Tuesday, September 25, 2018
<제40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미정상, 북미정상회담·종전선언 깊게 논의… 대북제재는 지속 文대통령-트럼프 85분간 회담… 美상응조치 도출 못 한 듯 文“232조 고관세 면제해달라” … 트럼프, 참모들에“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완 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차 북 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일정을 심 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유지하기 로 하면서도 북한에 비핵화 시 맞 을 청사진을 보여주며 완전한 비핵 화 견인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 로 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도 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정상회담 관련 기사 A4(특집), A6(한국1), A7(한국2) 면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뉴욕에 서 가진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오후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정 착을 위한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 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재확인했 상회담의 날짜·장소에 대해 심도 서도 청와대 관계자는“말씀드리기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 고, (나도) 15만명 시민 대상 연설 있게 논의했다” 고 전했다. 어렵다” 고 했다. 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에서 이를 다시 분명히 해 공식화 그러나 남북이 추진 중인 종전 ‘회담 결과가 좋지 않은 것 아니 브리핑에서 전했다. 했다” 고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 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냐’ 는 지적에 그는“회담 결과가 좋 김 대변인은“양 정상은 대북제 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에 대해 청와대는“밝힐 수 없다” 고 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이번 회 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하는 등 말했다. 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 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담이어서 대단히 신중할 수밖에 없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 두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상세히 설명 기에 드릴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해서 견인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 했지만, 청와대는 그 내용을 공개 있다” 고 말했다. 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고 밝 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하지 않았다. 혔다. 다만 두 정상은 새로운 대북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회담에서 개성공단이나 금 제재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 강산 관광 문제 거론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북한이 완전 한 비핵화를 이루면 새롭게 바뀐 북미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밝 은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두 정상은 김 위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24일 평 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소 친분이 두터운 미 연방하원 외 견인하고자 미국의 상응조치 등 협 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엘리엇 엥겔 조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공조 (Eliot L. Engel) 의원과 만나 한반 를 지속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도 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이 담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남북‘9.19 공동선언’ 에 대한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 한인사회 입장을 전했다. 엥겔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김민선 회장은“한 국인들은 6·25라는 민족상잔의 아 픔을 겪은 민족으로 다시는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전쟁이 조국, 한반도에 일어나길 원치 않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24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엘 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리엇 엥겔 의원과 만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이 담긴 이번 남북‘9.19 공동선언’ 에 “최근 한반도의 화해 무드는 남북 대한 한인사회 입장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비
9월 25일(화) 최고 73도 최저 71도
한때 비
9월 26일(수) 최고 80도 최저 62도
맑음
9월 27일(목) 최고 70도 최저 61도
9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6.50
1,136.03
1,096.97
1,127.40
그러면서“북미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회담이 상당 기간 교 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 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는 의미에서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 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회담 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조 심스럽다” 고 말을 아꼈다. 이날 회담에서는 주한미군 방위 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됐 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아 울러 김 대변인은“두 정상은 한미 동맹이 65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핵심축으로 역할과 기 여를 했음을 평가했고,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데
1,105.60
1,129.89
1,104.35
노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각 분 야에서 양국관계 내실 있게 발전시 킬 방안을 논의했다” 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이‘무역 확장법 232조’ 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에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 려와 관련,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한국은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문 대통령은 트럼 프 대통령에게 중국, 일본, 독일, 멕 시코 네 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상 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조처를 요청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 에게“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 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반도 전쟁 재발 어떻게든 막아야한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엥겔 하원의원 만나 한인들 희망 전달 평화에 있어 새로운 역사의 전환점 이 되고 있다” 며,“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 령의 북미정책을 초당적으로 도와 달라” 고 요청했다. 이에 엥겔 의원 은“나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원하고 있다” 며,“한인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 미정책에 초당적인 지지의사를 밝 히겠다” 고 약속했다. 11월6일 실시될 미 중간선거 연 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 리할 경우 엘리엇 엥겔은 유력한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꼽히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한인회 차세대이사들, 한인회관 마련 기금 1,925 달러 전달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차세대이사들이 9월 15, 16일 양일 개최됐던 추석대잔치 행사에서 직접 기획 및 진행한 K-POP 후원금과 음료 판매 수익금 1,924.93 달러를 뉴저지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TUESDAY, SEPTEMBER 25, 2018
‘패밀리터치’ (대표 정정숙)가 22일 패밀리터치 비전센터에서 한국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와 교류 협력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패밀리터치>
패밀리터치, 한국까지 활동 넓힌다 한국 지구촌교회와 교류 협력 MOU 체결
뉴저지한인회가 23일 오후 4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제17회 다민족이 함께하는 추석대잔치 K-팝 컨테스트 시상식’ 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추석대잔치 K-팝 컨테스트 시상식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23일 오후 4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제17회 다민족이 함께하는 추석대 잔치 K-팝 컨테스트 시상식’ 을개 최했다. K-팝을 통해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동시 다양한 인종의 청소 년들에게 한국을 알리고자 시작한 K-팝 컨테스트에는 예선을 통과 한 10개팀이 기량을 겨루었으며, 심 사위원으로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하영석(하영석밴드 단장), 안용섭 (KAS 한미색스폰뮤직 단장), 대한 항공 이성현 판매총괄 그리고 김광 호 뉴저지한인회 수석부회장이 나 섰다. K-POP 콘테스트 1등은 G4G 팀에게 돌아갔으며 상품으로는 대 한항공 티켓이 수여됐다. G4G팀은 ‘하나님께 영광(Glorious for God)’ 의 의미를 가진 7명(조예빈 9
학년, 조하린 10학년, 김지나 8학년, 심주영 10학년, 심 제니퍼 8학년, 김 민주 8학년, 채예진 10학년)의 여학 생으로 구성됐다. G4G팀은 이찬미 선생의 지도하에 오랜 연습을 했으 며, 오는 11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찬양댄스 콘테스트(Worship Dance Contest)에 참가한다. 2등은 2귀여운댄스듀엣(2 Cute Dance Duet)팀인 니나 젱과 제이 미 최에게, 3등은 테리 라오에게 돌 아갔으며, 이들은 각각 현금 500달 러와 아이패드를 수상했다.
‘더 건강한 가정 만들기’운동 을 펴고 있는‘패밀리터치’(대표 정정숙)가 22일 오후 4시 패밀리터 치 비전센터에서 한국지구촌교회 (담임 진재혁 목사)와 교류 협력 체 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은 패밀리터치와 지 구촌교회가 올 1년 동안 교류 협력 가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신 중히 검토한 끝에 이루어졌다. 협약서에 의하면‘지구촌교회 가정사역센터’의 기관명을‘패밀 리터치 코리아(Family Touch Korea)’ 로 개칭한다. 그동안‘지구촌교회 가정사역 센터’ 는 교회 중심으로 가정사역과 상담사역을 펼쳐 왔는데, 2019년부 터는 교회 뿐 아니라, 커뮤니티 아 웃리치를 통해, 이 지역에 살고 있 는 주민들의 가정을 더 적극적으로 돌보고, 청소년이나 어린이 프로그 램들을 활발히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립의 기관명이 필 요하다는 의견에 따라‘패밀리터치 코리아’ 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 패밀리터치와 지구촌교회 가 정사역센터는 상호 발전을 위한 의 견 교류 및 정보 교환, 가정사역 및 상담 프로그램의 공유 및 공동 운 영 기회 및 장소 제공, 가정 사역 및 상담 프로그램의 공동 연구, 대외 홍보 공동 협력, 각종 교육 및 훈련 을 위한 인력 교류를 하자는 내용 에 서로 합의했다. ‘패밀리터치 코리아’ 는 지금부
터 3개월 간의 준비 및 법적 절차를 마치고 2019년 1월에 오픈한다. 이 로써 패밀리터치는 한국에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었다. 이미 이곳에서 프로그램의 효과가 검증 되었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도자 훈련 뿐 아니라 필 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패밀리터치 코리아’본부장은 현재 지구촌 교회의 가정사역 담당 조병민 목사가 맡는다. 경인, 인천 지역에는 유경옥 지부장이 활동 중 이다.
“뉴욕시 특목고 입시제도 변경 반대”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 브라운스타인 의원과 대화
시민참여센터 여름 풀뿌리 인턴 학생들이 21일 시민참여센터 뉴욕사무실에서 에드 브라 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과 만났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여 름 풀뿌리 인턴 학생들이 21일 시 민참여센터 뉴욕사무실에서 에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민 주, 26선거구)과 만났다. 이날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풀뿌 리 인턴 학생들에게 공공 서비스와 법률에 관련된 본인의 과거 정치경 력을 설명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
은 이 자리에서 군대식 소총 판매 금지와 사기성 변호사 처벌 중재 규정을 지지하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특목고 시험관련 입장 변화 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풀뿌리 인턴 학생들은 질의응답 을 통해 브라운스타인 의원에게 지 역사회의 저조한 투표율과 공공 서 비스 관련 어려움을 질문했다.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회원들 <사진제공=글로벌어린이재단>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29일 이웃돕기 바자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회 장 김 에스더)가 29일(토) 한양마트 에서‘제2회 불우아동돕기 바자행 사’를 개최한다. 글로벌어린이재 단은 이번 행사 수익금을 불우아동 돕기 단체 3곳을 선정해 2,000 달러씩 총 6,000 달러 후원한다. 15세 미만의 어 린이들을 돕는 단체 중 기 금을 받기 원하는 단체나 기관들은 10월 30일까지 글로벌어린이재단에 활동 사항을 메일로 보내면 된 다. 김 에스더 회장은“뜻 이 있는 분들의 많은 격려
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문의: 김 에스더 뉴욕지부회 장 estherk0105@gmail.com
미동부수석회 회원 모집 미동부수석회(회장 강진철, 대 행 최영선)은 회원을 모집하고 있 다. 수석회는“자연을 아끼고 사랑 하며, 수석에 관심을 가지고, 수석 취미 생활을 영위코자 하는 한인 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며많 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연락처:201-310ㅡ4843(최영 선), balgunichoi.hanmail.net
종합
2018년 9월 25일(화요일)
방탄소년단, 유엔서 뭉클한 메시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세요” 그룹리더 RM, 7분간 연설 10월6일 메츠 구장서 공연 “저는 김남준입니다. 단점도 많 고 두려움도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자신의 목소 리를 내주세요. 조금씩 자신을 사 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갑시다”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 단(BTS)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24일 유엔총회 무대 에 섰다. 한국 가수가 유엔총회 행 사장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BTS는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 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 세프) 청년 어젠다‘제너레이션 언 리미티드’ (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이 이끄는‘청년(Youth) 2030’ 프로그램 중 교육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다. 기성세대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목 소리를 내고 권한을 확대하자는 취 지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 다. 김용 총재는“청년세대를 대표 하는 최고의 역할을 하는 방탄소년 단이 이 자리에 있다” 고 소개했고, 곧이어 방탄소년단 7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단상 앞에 섰다. 일명‘랩몬스터’ 로 불리는 리더 RM(본명 김남준·24)이 마이크를 잡고 유창한 영어로 자신만의 스토
유엔무대 선 방탄소년단
리를 풀어냈다. RM은 먼저“서울 근처의 일산 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렇지만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 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 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 소리를 잃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 다” 면서“저에게는 음악이라는 도 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고 말했다. RM은“사람들이‘BTS는 희망 이 없다’ 고 말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면서“포기하지 않 았다. 멤버들이 있었고 아미 (ARMY) 팬들이 있었기 때문” 이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실수하고 단점이 있 지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 이라며“우리 스스로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 스스로 사랑
하는 것이다. 여러분 목소리를 내 달라. 여러분의 스토리를 얘기해달 라” 고 강조했다. 7분간 이어진 진솔한 연설에 참 석자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 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특히 제73차 유엔총회를 맞아 각국 정상들이 뉴욕에 집결한 시점 과 맞물려 대표적인 케이팝 그룹이 초청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렸 다. 방탄소년단은 5∼6일, 8∼9일 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6 일에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 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 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톱스타들이 섰던 무대다. 한국 가 수가 이곳에서 단독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작은 거인’폴 사이먼 팬들과 고별무대 어릴 때 뛰놀던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사 이먼 앤드 가펑클’ 의 폴 사이먼(77) 이 22일 밤 퀸즈의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에서 고별공연을 하고 반세기에 걸친 팬들의 성원에 마지 막 인사를 전했다. 폴 사이먼은 이날 세계적인 히 트곡‘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로 시작하며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Bridge over Troubled Water)’ ‘미시즈 로빈슨(Mrs. Robinson)’ 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고별 무대를 수놓았다. 공연장인 퀸즈의 코로나 파크는 사이먼이 어릴 적 자전거를 타고 놀았던 추억의 장소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쇼 에서 연설했다. 사이먼이‘홈워드 바운드’ 를 부를 때 드 블라지오 시 장은“그가 뉴욕을 뜻하는 것이 확 실하다. 투지, 도시의 복잡함이 사 이먼의 가장 매력있는 노래에 담겨 있다. 또한 최고의 장소가 그의 공 연 커리어에 배경이 되어주었다” 라 고 말했다. 사이먼은 자신이 음악 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 만 더는 순회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쇼에는 수천 명의 열성 팬들이 함께했다. 폴 사이먼의‘홈워드 바운드’ (귀향)로 이름 붙여진 공연을 보러 온 한 팬은 CBS뉴스에“나는 퀸즈 에서 자랐고 퀸스의 영웅 폴 사이 먼을 보기 위해 다시 이곳에 왔다” 며 감격에 젖었다. 다른 팬은“부모님과 함께 왔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선물” 이라고 말 했다. 멀리 아일랜드에서 날아온 팬도 있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폴 사이먼은 동갑내기 친구 아 트 가펑클과 듀오를 결성, 1957년 ‘톰 앤드 제리’ 라는 이름으로 첫 앨 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폴 사이먼 고별무대
폴 사이먼 고별 공연에 조셉 크라울리 의원이 리셉션 열어 폴 사이먼 고별 공연에서 퀸즈 출신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퀸즈 민주당 의장)은 퀸 즈지역 정치인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열었다. 오른쪽부터 데니드럼 잭슨하이츠 지역 뉴욕 시의원. 에리자베스 크라울리 퀸즈보로청장 후보.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조셉 크라울리의원. 케런 콜로스윗 큐가든 지역 뉴욕시의원.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두 사람은 이후 이름을‘사이먼 앤드 가펑클’ 로 바꾸고‘브리지 오 버 트러블드 워터’ 로 대표되는 히 트곡을 잇달아 내며 큰 성공을 거 뒀다. 이후 멤버간 불화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해체되자 폴 사이먼 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 다. 그가 1986년 남아공 밴드 레이 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와 함께 발표
10월3일 개천절 기념식·문화행사 개최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한 인 정 체 성 운 동 아 카 데 미 (Academy of Korean Identity Movement, AKIM/아낌)’가 제 4351주년 개천절(開天節)을 맞아 10월 3일(수)오후 6시30분 뉴저지
경주이씨 종친회 추석맞이 모임 23일 플러싱 신정식당에서 열린 경주이씨 미동부종친회(회장 이영우) 추석맞이 모임에서 이영우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이 창우 부회장(에덴 양복점 대표) 부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 시준 부회장, 이제우 부회장(신한은행 베이사이드 지점장), 이황 용 사무총장(전 교육위원), 이상범, 이상철, 이숙경, 이상윤 회원 등과 함께“경주이씨종친회 최고!” 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이 영우 회장은“종친회의 활성화와 이씨 종친회의 맥을 후손들에 게 이어주도록 최선을 다하자” 고 말했다. 이날 이시준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어 12월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 이다. △문의: 이영우 회장 (646)201-6880
A3
한인회관에서 심포지엄과 기념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AKIM은“우리 한민족만이 이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미주 한인 동포들의 진정한 정체성 을 찾기 위해 개천절 행사를 마련
한‘그레이스랜드’ (Graceland)는 명반으로 손꼽힌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실험을 포기하지 않으며 2016년에는 미분 음계(반음보다 더욱 좁은 음정을 포함한 음계)를 고안한 20세기 음 악학자 해리 파치의 독특한 악기를 활용한 앨범‘스트레인저 투 스트 레인저’ (Stranger to Stranger)를 냈다.
했다” 고 말하고“한인사회의 앞날 을 열어갈 우리 젊은 세대들이‘한 민족’ 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미래세대에 인류의 발전 및 평화의 힘으로 앞 서 나아갈 수 있는 계기 를 마련하고자 하니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연락처: 201-321-4720 201-725-8118 henrychilsuk@gmail.com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SEPTEMBER 25, 2018
뉴욕원각사 추석법회 봉행…“뿌리 확인하자” 감로연합창단 음성공양 대작불사 동영상도 시청
메이플우드 성당은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성전 내에 선종한 성도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관을 만들었다. 23일 추석 축하 미사에서 로버트 에 머리 몬시뇰, 이 경 주임신부, 김영민 보좌신부, 조홍래 신부, 로버트 윈스터 몬시뇰 등이 추모관을 축성하고 있다.
메이플우드성당, 설립 50주년 앞두고 역사 보관 운동 성전 안에 선종교우들 기리는‘추모관’마련 미 동부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한인 성당인 뉴저지 메이플우 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주임 이 경 바오로 신부)이 2022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역사 정리·보관 사업이 한창 이다.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은 박창득 어거스틴 몬시뇰에 의해 1972년 뉴 저지 저지시티에서 설립 됐는데, 성전이 오랜지 시를 거쳐 현재 메 이플우드 시에 자리잡고 있다. 통 칭‘뉴저지 오랜지 성당’ 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메이플우드 성당은 50년 경축 행사를 구상하면서 먼저 역사 정리 ·보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일 환으로 성전 내에 선종한 성도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관을 만들었다. 메이플우드 본당은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주일 가족미사로‘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 축 이동 미사 겸 추석 축하 미사로 봉헌하면서‘추모관’ 을 개관 했다. 이날 미사는 뉴왁대교구 지역담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당관 로버트 에머리 몬시뇰이 집전 그들에게 비추소서”라는 기원의 하고 이 경 주임신부, 김영민 보좌 말씀과 성모 마리아의 성화 좌우로 신부, 조홍래 신부, 로버트 윈스터 그동안 본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른 몬시뇰 등이 공동 집전했다. 선종자들의 이름과 세례명, 장례일 로버트 에머리 몬시뇰은 강론을 자가 선종 순서대로 구리판에 새겨 통해 오늘의 복음인 루카복은 12장 져 있다. 15~21절‘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 이날 신자들은 주일 미사와 추 려 있지 않다’를 인용하여“우리 석 가족미사 후 가족들과 함께 추 삶 속에서 중요한 것은 재산을 땅 모관에 들러 분향한 후 부모님의 위에 쌓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쌓 명패를 찾아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아야 은총과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 붉혔다. 다.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선교 부인을 먼저 보낸 지영덕 교우 해야 한다” 고 말하고“추석은 하느 는 부인의 추모패에 손 압맞춤을 님과 앞서 간 조상들과 공동체에 보내며“집 사람의 흔적이 성전 안 감사하는 날이다. 가족, 가정은 하 에 이렇게나마 남게 되어 고맙고 느님의 축복이다. 서로 사랑하고 다행이다. 성당을 더 자주 찾아 추 희생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강조 모관 앞에서 기도하며 먼저 선종한 했다. 신부님과 성도들의 안식을 기원하 에머리 몬시뇰은“오늘 봉헌하 겠다” 고 말했다. 는 추모관은 먼저 선종한 교우들을 이경 본당 신부는“본당 역사가 기억하고 안식을 기원하면서, 천국 50년을 맞는다고 하나 그동안 많은 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는 곳이다. 역사가 잊혀져 갔다. 50주년을 앞 우리는 천국에 보화를 쌓아 나간다 두고 우리들의 역사와 흔적을 찾아 면 영생 속에서 선조들과 교우들을 정리하고 보관해 나가야 한다. 그 만나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것은 새로운 50년을 일구어갈 자양 추모관에는 전면에 메이플우드 분과 지혜가 될 것이다” 고 말하고 본당의 주보성인인 김대건 안드레 “추모관이 본당을 떠난 신자들이 아 성인의 유해 일부가 현시되고, 친정을 찾아오듯 다시 찾아오고, 오른쪽에 김대건 신부의 영정, 왼 부모님들의 가르침을 회상하며 내 쪽에 고(故) 박창득 몬시뇰의 영정 일의 삶과 신앙에 새로운 활력소를 이 자리 잡고 있다. 찾는 기도의 장이 되길 바란다” 고 추모관 뒷면에는“영원한 빛을 말했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23일 한가위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원각사 큰법당에서는 주지 지광 스님과 200여명의 불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예불과 함께 조상님 들을 위한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올렸다. 지광스님은 추석 법문에서“우 리가 추석에 차례를 올리는 것은 나의 존재의 뿌리로 가깝게는 부모 님을, 멀리는 조상님에 대한 보은 의 예를 드리는 것” 이라면서“차례 는 나의 존재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돌아가신 조상께도 효를 행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원각사 감로연합창단은‘강녕 하소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2곡의 음성공양을 해 큰 박수를 받 았다. 이날 지광스님은 대웅전과 무량 수전 등 원각사 대작불사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수만장의 사진 들을 추려 직접 편집한 아름다운 동영상을 시연해 불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원각사는 10월 14일(일) 정우 회 주스님도 함께 한 가운데 동당과 서당, 두 채의 선방 상량식을 동시 에 진행한다.
원각사는 23일 주지 지광 스님과 200여명의 불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예불과 함께 조상님 들을 위한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올렸다.
이날 감로연합창단은‘강녕하소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2곡의 음성공양을 해 큰 박 수를 받았다. <사진제공=뉴욕원각사>
29일 오픈포럼9‘셰프 이야기 그리고 한식 세계화’ 오픈포럼(대표 김창종)이 29일 오너인 김훈이 셰프, 미슐랭 3스타 (토) 오후 5시 뉴욕대학교 킴멜센 ‘르 베르나딘’ 의 정재은 셰프, 요리 터 KC 914(60 Washington Sq S, 기술센터(Culinary Tech Center) New York, NY 10012)에서‘제9회 의 이영선 강사, 한식 세계화 추진 오픈포럼 셰프 이야기 그리고 한식 위원회의 문준호 회장이 패널로 나 세계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 선다. 또한 이지혜 작곡가와 김소 럼은‘뉴욕에서 셰프로 산다는 것, 라 판소리 명창이 공연을 선보인 그리고 한식 세계화’ 를 주제로 미 다. 김창종 대표는“이번 오픈포럼 니콘서트, 포럼, 한식 쿠킹쇼 순서 은 셰프들이 말하는 뉴욕에서 셰프 로 진행된다. 로 산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알지 이날 포럼에는‘단지’ ‘한잔’ , 의 못하는 주방안의 치열한 삶, 그리
고 대학 카페테리아에 한식 공급을 목표로 하는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 회의 끈질긴 노력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 적인 참여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오픈포럼과 미동부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 최한다. -문의: 오픈포럼 openforumny@gmail.com, www.openforumny.com
포트리한인회 게시판 10월3일 교육위원후보 토론회 포트리한인회(회장 홍은주)가 9-10월 포트리 행사인‘BDA 레스 토랑 주간 행사’ ,‘포트리 건강 박 람회’ ,‘포트리한인회 비지니스 네 트워킹’ ‘포트리 , 교육위원 후보 토 론회’ 를 일리고 한인들의 많은 참 여를 당부했다. ▲‘BDA 레스토랑 주간 행사’ 가 24일부터 30일까지 메인 스트릿 팔로윈 스펙타큘러에서 개최된다. 이번 레스토랑 주간 사에는 16 핸들 즈(2010 Hudson Street), 아재부대 (1550 Lemoine Ave, Suite 201), 안 토니 프랑코스 피자리아(2036 Hudson Street) 등 포트리 지역 내 47개의 외식업체가 참가하며 데이 빗 버케, 조쉬 케폰, 피제이 칼라파, 데일 텔드, 레아 코헨, 저스틴 스밀 리 등 유명 요리사가 함께 한다. ▲‘포트리 교육위원 후보 토론 회’ 가 10월 3일(수) 오후 7시 30분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1355 Inwood Terrace, Fort Lee)에서 개최된다. 현재 포트리 교육위원은 3자리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크리 스틴 리히터, 홀리 모렐, 프레티마 로이, 알란 켈러, 에스더 한 실버가 후보로 참석해 포트리 교육에 대한 질의응답을 갖는다. ▲ 포트리 보건국의‘건강 박람 회’ 는 10월 1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포트리 커뮤니티 센 터(1355 Inwood Terrace, Fort Lee)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건강박람회’포스터
‘교육위원 후보 토론회’포스터
포트리 및 다른 타운 주민들은 사 전 등록을 통해 6개월 이상의 유아 및 성인들이 5달러에, 메디케어 카 드를 소지한 65세 이상의 시니어는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혈액 검사, 무 료 건강상담 서비스이 제공되며, 음료 및 베이글도 제공된다. 참석 희망자는 포트리 시청 뒷편에 위치 한 보건국에서 신청서를 받아 인적 사항 기재 후 제출하면 된다. ▲ 포트리한인회의‘비지니스 네트워킹’ 은 10월 17일(수) 오후 6 시부터 9시까지 포트리 레크리에이 션 센터(포트리의 스틸웰 애비뉴 마지막 부분-포트리 중학교 필드 옆 쪽)에서 개최된다. 이날 비지니 스 네트워킹은 칵테일 파티, 타운
비지니스 네트워킹’포스터
뉴스, 비지니스 세미나 등으로 구 성됐으며, 포트리 BDA 상업지구 연합과 시장 및 시의원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들이 참가해 타운 소식 및 비지니스 관련 프로그램을 설명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내 와인과 음료, 음식이 제공된다. 세 미나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행사 음식 후원 및 광고 테이블 을 원하는 업체는 office.kaafl@gmail.com으로 연락 하면 된다. △문의: 포트리한인회 http://kaafortlee.org/
美 살기좋은 교외도시 톱50 중 33곳 중북부에 집중 미국 대도시에 인접한 소도시들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인 디애나 주 카멜이 꼽혔다. 미국 경제매체‘비즈니스 인사 이더’ 와 교육평가기관‘니치’ 가최 근 공개한‘2018 베스트 교외도시 톱 50’ 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도 인 디애나폴리스 북쪽에 위치한 카멜 은 인구 8만6천940명 규모에 중간 주택 가격 30만6천500달러, 중간 가 계소득 10만6천546달러, 공립학교 평가 A+, 안전도 A- 등의 평점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 아 인근 체스트브룩, 3위는 일리노 이 주 시카고인근 클라렌든 힐스, 4 위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교외도시’1위에 오른 인디애나 주 카멜 <카멜 시 페이스북 페 이지>
리치몬드 하이츠, 5위는 시카고 인 근 버팔로 그로브로 나타났다. 톱 50 중에서는 시카고 인근이 9 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인근과 미주리 주 세 인트루이스 인근이 각각 5곳이었으 며,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 근은 3곳이었다.
내셔널/경제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성폭력 추가 의혹에도
트럼프“캐버노 인준 희망”적극 엄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뉴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 정문 서명 후 기자들과 만나“우리 는 그가 인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것(인준)이 바뀌는 일이 생긴다면 진정 슬플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시절 현재 캘리포니 아 팰로앨토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포드를 성폭행하려 했다 는 의혹이 나왔을 때도“급진 좌파 정치인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면 서 관련 증거 제시를 요구한 바 있 다. 하지만 이후 캐버노 지명자가 예일대학 재학시절 데버라 라미레 스라는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는 추가 의혹까지 나오고 미국 상원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의원이 인준 일정 연기를 촉구하면서 인준
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캐버노 지명자에 대해“훌륭한(fine), 훌륭 한 사람” ,“위대한(great) 학자” 라 면서“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에서 위대했다” 고 치켜세웠다. 이어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검 증 과정에서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일어났어야 할 일이 아니 다” 고 말했다. 한편 캐버노 지명자 역시 추가 성폭력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자 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에 보낸 서한에서“겁을 먹고 인준 절 차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상원 법사위는 27일 청문회를 열고 캐버노 지명자와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포드 교수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트럼프 직무박탈 모의’의혹 美법무부 부장관 사의 표명 트럼프“백악관서 만날 것”… 27일 면담후 경질 여부 정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 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로즌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장관들을 장관을 직접 면담하는 일정이 잡혀 스타인 부장관의 거취와 관련,“어 며 해임 부추겨 대통령 직무를 박탈하는 방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떻게 할지 살펴보고 있다” 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로 에서 기자들에게“우리는 백악관에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24 서 만나, 어떻게 할지를 정할 것이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도됐 다. 우리는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다. (일이 처리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라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면담을 기대 “그것은 분명히 통탄할 이야기” 고만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상황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인용,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 (NYT)가 입수해 지난 21일 보도한 대통령의 해임 조치를 예상하고 존 변인은“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구두로 DC로 돌아온 후 27일 면담이 있을 (FBI) 국장대행의 메모(기록)에 따 르면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것” 이라고 일정을 확인했다.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로즌스타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 이 소식통은“로즌스타인 부장 관은 자신이 해임될 것으로 생각하 인 부장관의 요청에 따라 그와 함 간 내통설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 고 있다” 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께 최근 뉴스 보도에 관한 폭넓은 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지 로이터통신에 로즌스타인 부장관 대화를 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덧 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방안을 검토 이 의혹이 처음 제기된 후부터 사 붙였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이미 트럼 했으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 퇴를 고심했다고 말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거취는 트 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을 가능 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 추진 럼프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일 성도 관측할 수 있는 대목이나, 사 을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내각이 대통령 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하 의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 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하고 는 오는 27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승계를 진행하는 세부 절차가 담긴 보인다.
조항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이러한 발 언은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을 제거하려는 모의가 있었고 지금 도 조용한 저항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한 고위관리의 최근 NYT 기고와 맥락이 맞아떨어지면 서 파문을 낳았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법무부 2 인자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이 러시아 내통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셀프 제척’ 하며 물러섬 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해 지휘책임 을 안은 최고위 관리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물러나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 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 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NYT의 보도가 나온 후 23∼24 일 백악관과 법무부 관리들은 이번 사안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였으 며,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24일 오전 백악관을 찾아가기도 했다고 워싱 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TMZ 동영상 화면 캡처]
미셸 오바마, 오랜 후원자의 딸 결혼식 주례 맡아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 (54)가 결혼식 주례자로 변신, 눈길 을 끌었다. 24일 시카고 NBC방송과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지난 22일 시카고를 방문, 미시간 호변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 스테파 니 리브킨(27)과 조엘 서커스(26) 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이 사실은 애초 비공개에 부쳐 졌고, 신랑·신부가 뉴욕타임스 23 일자에 실은 결혼 발표문에도 그녀 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참석자가 인스타그램 에 결혼식 동영상 일부를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연예전문매체 TMZ 의 보도로 확산됐다. 동영상에서 미셸 오바마는 신부 의 혼인 서약을 인도하고 있다. 서 약 문구를 먼저 읊고 마이크를 신 부에게 가져가 따라 읊도록 하는 모습이다. 이 동영상은 티나 뉴먼 이라는 여성이“세상에. 사촌의 결 혼식 주례자가 미셸 오바마라니” 라는 캡션과 함께 포스팅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미셸 오바마는 어떤 인연으로 리브킨과 서커스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됐을까. 시카고 NBC방송은“신부 리브 킨은 시카고 부시장 로버트 리브킨 (57)의 딸” 이라고 전했다. 리브킨은 시카고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서 법률 고문으로 일하다 199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 음 인연을 맺고, 오바마의 정계 입 문 초기부터 정치 자금을 후원했 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연 방 교통부 법률 고문에 임명돼 2013 년 1월까지 일했고,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장에 의해 지난해 부시 장에 임명됐다. 또 리브킨의 부인 신디 모엘리 스(57)는‘프리츠커-트로버트 재 단’(PTF)의 이사장이다. PTF는 오바마 집권 2기 상무장관을 지낸 페니 프리츠커와 남편 브라이언 트 로버트가 만든 가족 재단이다. 모 엘리스는 오바마 행정부에서‘백 악관 펠로우 프로그램’선정위원 으로 일했다.
시리우스, 판도라 인수 미국 위성라디오 시리우스 XM 이 음악 스트리밍 업체 판도라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35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미 경제매 체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판도라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에 이어 미국 스트리밍 업계 3위다. 시리우스는 판도라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판도라 에 4억8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시리우스는 기존의 구독형 프리
미엄 위성라디오와 판도라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우스의 판도라 인수는 전통 적인 라디오 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경쟁부문을 흡수한 시도로 해석된다. 미 매체들은 시 리우스-판도라 합작기업이 스트리 밍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지 주목했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SEPTEMBER 25, 2018
문대통령“김정은, 트럼프와 비핵화 조속히 끝내고 싶다고 밝혀” 트럼프와 정상회담“북핵 포기, 북한 내부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 “김정은, 트럼프만이 문제 해결 언급…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성공 기원” “한미 FTA 개정, 동맹이 경제 영역까지 확장된 것… 양국 경협 한 단계 높여” 문재인 대통령은 24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비 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트 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 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에서“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 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 후 넉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 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며“트럼프 대통령께 전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 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평양에서 돌아오자
뉴욕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 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 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과의 정상회담에서“내가 (방북 때) 15만명 평양 시민 앞에서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 우 큰 의미가 있다” 며 이같이 밝혔 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이다. 『넉 달 만에 다시 뵙게 돼 매우 반갑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한반도의 완 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 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 움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 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
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 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 다”며“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 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은 굳건 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 이라며“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 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미북 간 대화와 2차 미북정상
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 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 가 있다.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 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 식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 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 통령과 조기에 만나 트럼프 대통령 과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
을 기원한다. 그리고 FTA 협상은 굳건한 한 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 된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FTA)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 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인 협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 다.
화 진전과 함께 북한에 우선 인도 적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 고,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 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 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 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리핑을 통해 밝혔다.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이번 방북 결과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비핵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 전했 다. 문 대통령은 이어“비핵화를 촉 라고 보고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보증하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김 는 데 공을 들였다.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문 대통령은 24일 롯데 뉴욕팰 합의했다”며“종전선언은 정치적 리스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선언임과 동시에 적대관계를 종식 과의 취임 후 다섯번째 한미정상회 한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담에서“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 문 대통령은“평창 동계올림픽 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 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큼 공식화됐다” 고 강조했다. 함께 일어서서 박수 친 기억이 아 문 대통령은“김 위원장이 직접 직도 생생하다. 전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이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직접 밝히고 내가 (5·1경기장 대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다”고 짚고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하러 온) 15 만 평양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이 놀라운 변화는 평창 올림픽으 로부터 시작됐다” 면서 유엔의 지속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강조한 것 적이고 적극적인 지지에 사의를 표 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며 이같이 했다.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대 이는 결국 북한의 비핵화 의지 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를 의심하며 북한이 요구하는 이른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 바‘비핵화 상응조치’ 의 이행을 망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며“문 대통 설인다는 평가를 듣는 백악관을 향 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해‘믿고 안심하라’ 는 강력한 메시 전 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 이라 지가 될 수 있다.
고 답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 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 공할 준비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 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오늘날 국제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 함에 있어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며 유엔 개혁, 유 엔 평화유지활동 강화, 파리 기후 변화협약 이행 등을 추진 중인 유 엔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다 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역 할과 기여를 확대하는 만큼 앞으로 도 모든 분야에서 유엔 사무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이번 면담은 문 대통 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네 번 째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비핵화에 대한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유엔 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 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 고 설명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에 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 의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 장과 면담한 바 있다.
문대통령“비핵화 진전과 함께 북에 인도적 지원 필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비핵화 촉진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안토니
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 하고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한 의 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부터 20여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지 난주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문대통령, 북한 비핵화 의지 담보·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진력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교착 상태였던 북미 간 비 핵화 협상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 게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 이 적잖은 성과로 연결되는 분위기 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밝힌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적 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혀 문 대통령의‘연내 종전선언’목표에 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 다. 애초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의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문 대통 령의 첫 번째 목표는 제2차 북미정 상회담의 성사라고 할 수 있었다. 여러 굴곡이 있었음에도 비교적 순항하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 북 불발로 교착 상태에 빠진 만큼 다시금 북미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 들여 마주 보고 앉게 하는 것이 관 건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북길 에서 돌아온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 고 생각한다” 면서“미국이 북한과 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 망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를 달 성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북미 간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남북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며“미북정상회 담의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 고 발언하고 있다.
한국Ⅱ
2018년 9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김정은‘2차 핵담판’공식화…‘10월 빅딜’가시권 왔나 김정은 +α메시지 주목…10월 조기 성사 가능성 속 장소도 관심 유엔총회 1년 사이“달라진 시간”급반전…‘완전한 파괴’ 서 2차 담판 목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마중물’ 로 한 북미 정상의‘2차 핵담판’ 이 가시화됐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미 협상의 즉각 재개를 지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장소와 시간을 논 의 중이며 곧 발표할 것” 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 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발(發) 메시지를 들고 온‘중 재자’문재인 대통령과의 뉴욕 한 미정상회담 자리에서다. 북미 정상이‘2차 대좌’ 에 나서 는 것은 그동안 꽉 막혀 있던 북미 간 교착 국면에 중요한 돌파구가 열렸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플러스알파(+α ) 메시지를 매개로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빅딜’논의가 상당한 진전을 거두 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남북미 정상간‘3각’톱다운 소 통으로 불씨가 다시 살아난 비핵화 협상이 북미 2차 정상회담으로 이 어져‘가시적 결과물’ 을 만들어낸 다면 한반도 정세는 올 가을을 기 점으로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남북이 공히 희망해온 연 내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는 비핵화 조치의 실질적 이행과 맞물려 한반 도 정세가 확실히 평화모드로 들어 서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것 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개막 일인 이날 열린 한미정상회담 몇 시간 전부터 기자들과 만나 2차 북 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오후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한미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 담을 성사시키로 합의했다면서 장
소와 시간에 대한 조율 작업이 이 뤄지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과 접촉을 해 왔다며 앞으로 몇 주내에‘김 위원장과 관 련된 많은 긍정적인 일’ 을 듣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최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한 미 정상의 이날‘81분 대화’ 에서 문 대통령이 풀어놓았을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 즉 이른바‘플러스 알파’보따리의 내용과 그에 대한 한미 간 조율 결과이다. ‘플러스알파’ 에는 북미 간 공감 대를 형성한‘트럼프 첫 임기(2021 년 1월) 내 완료’시간표에 맞춰 비 핵화를 이루기 위한 김 위원장의 로드맵과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받기 원하는 상응 조치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담 후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 의를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 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다 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문 대통 령과의 회담 후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비춰볼 때 상당히 진전된 논 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 다.‘플러스알파’ 가‘올바른 여건’ 으로 표현돼온 미국의 눈높이를 어 느 정도 충족했을 가능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전 날 인터뷰에서“우리는 특정한 시 설들, 특정한 무기 시스템들에 관 해 이야기해 왔다. 이러한 대화가 진행 중” 이라고 언급, 핵 시설·물 질 신고 등‘현재 핵’폐기에 대한 추가적 비핵화 실행조치에 대한 막 후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평양 공동선언에 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했다” 라고 평가하고 곧 2 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핵 사찰’,‘미국과 IAEA(국제원 자력기구)의 사찰단 참관’도 사찰 ·검증에 대한 북한의 추가 약속 가능성을 추정하는 단서가 되는 부 분이다. 물밑 조율을 토대로 북미 정상 이 다시 직접 만나 핵 신고와 종전 선언 간에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게 되면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 장을 맞바꾸는 빅딜은 그야말로 한 층 가속페달을 밟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어떤 수위와 내용의‘플러스 알파’ 를 제시했는지, 또 트럼프 대통령 이 그에 화답해 종전선언에 응하겠 다는 의사를 표명했는지가 미지수 다. 특히 2차 정상회담이 확정되더 라도 북미간에는 상당수준의 기싸 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비핵화 시간표’ 로 제시된 2021 년 1월까지 단계별 이행과 보상의 순서 배치 등 협상의‘디테일’ 을둘 러싼 실무차원의 힘겨루기도 불가 피해 보인다.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백악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회담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 서“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의 비핵화’ (FFVD) 달성이라는 공 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을 인식 했다”며 비핵화가 경제적 번영과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 일한 길이라는 걸 북한으로 하여금 확실히 이해시키기 위해 제재의 적 극적인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 식을 같이했다” 고 제재이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거듭 높게 평가, 경제 발전을 돕겠다고‘당근’ 을꺼 내 들면서도 비핵화 견인의 무기라 할 수 있는 대북 제재·압박의‘채 찍’ 은 계속 병행하겠다는 의미다.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기 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청와대가 종전선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확인한 것 과 달리 백악관의 보도자료에는 ‘종전선언’ 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는 점도 이와 관련해 주목된다. 백악관은‘후속 조치들에 대한 긴 밀한 조율’이라는 포괄적 표현만
트럼프“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논의중… 곧 발표될 것”
“김 위원장은 개방적이고 훌륭하 다. 그의 협상타결에 대한 큰 열정 을 확인했다” 면서 2차 북미정상회 담 개최가“곧(pretty soon) 발표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와 관련해선“1차 회담 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 이라 며“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 소가 논의되고 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 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 두발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북 미 관계에“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 르 회담에 이어 2차 정상회담 개최 를 공식화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하 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다시금 급 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
담았다. 이를 두고 확실한 비핵화 실천조치에 대한 담보 없는 종전선 언 조치에 대한 미국 조야 내 부정 여론과 이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이렇게 볼 때 비핵화 초기조치 인 핵신고와 체제보장의 첫 단추인 종전선언을 둘러싼 최종적인 담판 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맡겨질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과거의 실패 한 협상의 방식들과는 다르다”며 ‘톱다운 협상’ 의 특수성을 강조했 듯, 실무차원에서 완전한 협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동안‘친서 외교’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북 미정상이 직접‘통 큰 담판’ 을 시도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2차 북미정상회 담의‘시간’ 과‘장소’ 가 갖는 외교 적 함의가 클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이‘머지않아’ 라고 밝힌 만큼, 일단 11월 중간선거 전인 10월 개최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대로 실무조율이 늦춰질 경우 반드시 중 간선거 시간표에 연연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 통령 스스로“서두를 일이 아니다” 라고 공언한 대로 가시적 진전없는 ‘빈손 담판’ 이 될 경우 역풍이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장소의 경우 그동안 미국의 수 도인 워싱턴DC가 가장 유력한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거론,‘햄버거 담판’ 의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 려왔지만 이는 북미간에 거의 완벽 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보다는 ‘제3의 장소’가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차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는 아닐 것이라고만 하고 추가적 힌트를 주진 않았다. IAEA의 본거지이자 비핵화 실 무협상 채널이 가동될 또 하나의 중립 무대인 오스트리아 빈도 거론 된다. 남북미 3자가 모여 종전선언 을 하는 모양새를 감안한다면 판문 점이 낙점될 가능성이 있고, 최근 3 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양 등 도 거론되고 있다. 정상간의 2차 담판에 앞서 이뤄 질 실무협상이 2차 북미회담의‘형 식’과‘내용’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유엔총회 기간 이뤄질 폼페 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과 뒤이어 가동될 것으로 보이 는 오스트리아 빈 채널을 통한 후 속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다.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정상 회담의 최종 준비를 위해 머지않아 방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밝 힌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2차 북미정 상회담이‘스탠바이’상태라는 신 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한미 간 조율 결과, 즉 김 위원장이 보낸 메시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의 1차 응답은 다음 날인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그 일단을 드러내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 준에서‘화답’ 하게 될지는 아직 알 려지지 않았으나,‘리틀 로켓맨’ 과 그 정권에 대한‘완전한 파괴’ 를언 급,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던 1 년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180도 달 라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훨씬 달라진 시간” 이라고 표현한 대로 1년 사이 전쟁 의 위기에서 2차 담판 임박으로 롤 러코스터와 같은 급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장소일 것” 이라고 말했다. 에서 북미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최 시기와 장소를 협의중이라고 밝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다 혔다. 루고 있으며,“폼페이오 장관이 그 트럼프 대통령은“좀전에 말했 들과 연락을 해오고 있다” 고 설명 듯이, 우리는 또 다른 (북미)정상회 했다. 담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장소와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 81분간 정상회담을 했으며, 뒤이어 지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 열린 한미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 말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SEPTEMBER 25, 2018
한미, FTA 개정협정 서명… 한미정상 공동성명 발표 “한미동맹과 상호호혜적 경제관계 중요성 재확인…양국관계 굳건함의 증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후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연 뒤‘한-미 자유 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 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현종 통 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 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으며, 두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이를 환영하 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개정협정은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 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 지하기로 하고,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의 중복제소를 방 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채택한 공동 성명에서“양국의 긴밀한 동맹과 양 국민 간 굳건하고 상호 호혜적 인 무역 및 경제관계 유지의 중요 성을 재확인한다” 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한미 FTA를 개선 하기 위해 개정과 수정을 이뤄 낸 양국 정부 간의 성공적인 협상 타
결을 환영한다” 며“조속히 갱신된 협정을 발효시키기 위해 각자 필요 한 추가 조치를 진행하도록 당국자 에게 지시할 것을 다짐한다” 고했 다. 한미 정상은 아울러“이 성과를 양국관계의 굳건함의 구체적 증거 로서 환영한다”는 문구도 공동성 명에 담았다.
김현종“남북·북미관계 변화… 한미FTA 개정해 안보·통상 협력” “미국 통상분쟁 쓰나미 속 트럼프 행정부 가장 먼저 체결된 FTA 개정” 2007년 협정 체결 때와 같은 복장…“깰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협상”
추석인 24일 오후, 휴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밝은 표정 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한 한가위” 서울 도심 곳곳‘바글바글’… 각양각색 명절 풍경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현 모(30) 씨는“평소 차를 타면 10 24일 서울 도심 곳곳은 가을을 만 분이면 오는 거린데 30분 넘게 걸 끽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렸다” 며“추석 당일에는 서울에 사 고향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서 람이 없을 줄 알고 차를 갖고 왔다 울로 돌아온 사람들, 서울에서 일 가 낭패를 봤다” 고 한숨 쉬었다. 을 보고 인제야 고향을 찾아가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사람들로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 는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가 함 널은 오후에도 인파가 몰렸다. 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 한복을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구하려는 입은 채 한가위 분위기를 즐기는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지만, 연인들로 가득했다. 인근 석촌호수 매표소 창구 안에서는‘자리 없어 도 주전부리를 먹으며 산책하는 시 요’ ,‘매진이에요’ 라는 직원의 목 민들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다. 역내에는 식당, 패스트푸드점, 친가에도, 외가에도 가지 않고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물품보관함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낸‘호 앞까지 줄을 서지 않은 곳이 없었 캉스(호텔+바캉스)’족도 있었다. 고, 스마트폰을 배 불리려는 시민 김미순(39) 씨는“그저께는 신라호 들로 빈 콘센트를 둘러싼 경쟁이 텔에, 어제는 롯데호텔에서 숙박하 치열했다. 면서 아이들과 물놀이하면서 시간 기차에서 타고 내리는 시민들은 을 보냈다” 며 웃었다. 한 손에 여행용 가방을, 다른 한 손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의류 에 황금색 보자기로 감싼 바구니와 매장과 서점에도 시민들의 발걸음 선물 박스 등을 바리바리 싸든 채 이 끊이지 않았다. 윤모(55) 씨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남편이 내일부터 가게를 봐야 해 서울 시내에서 차가 너무 막혀 서 오늘이 가족과 다 같이 보내는 기차를 놓칠뻔한 일도 발생했다. 마지막 연휴라 함께 쇼핑하러 왔 아들을 만나러 왔다가 구미로 내려 다” 고 말했다. 가는 김정용(80) 씨는“서울역으로 영화관 앞도 상영시간을 기다리 오는 길에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표 는 가족, 커플, 친구들로 북적였다. 를 다시 끊어줘서 망정이지 집에 매표소 앞은 물론, 팝콘 매장, 화장 못 돌아가는 줄 알았다” 며 진땀을 실 앞까지 줄이 길게 이어졌다. 뺐다. 아내와 단둘이 영화관을 찾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신화 한용희(58) 씨는“오전에 아들과 영(45) 씨는 고향으로 내려가는 시 딸이 와서 차례를 지내고 각자 집 부모 손에 벌꿀 선물세트를 쥐어 으로 돌아갔다” 며“영화를 즐겨보 드리며“애 아빠가 오늘 출장이라 는 편은 아닌데 연휴 때는 꼭 영화 부모님들이 이렇게 올라와 주셨 를 보러 오게 되더라” 고 말했다. 다” 며“원래 우리가 가는 게 맞는 보라색 한복을 차려입고 경복궁 데 서울로 오셔서 2박 3일 연휴를 을 찾은 김연아(71) 씨는“원래 차 쇠고 오늘 가신다” 고 말했다. 례를 지내는데 오늘은 남편 등은 오전만 해도 한산하던 서울 시 집에 두고 놀러 도망 왔다” 며“송 내는 오후 접어들어 붐비기 시작했 편도 원래 직접 빚는데 이번엔 시 다. 차를 끌고 시내에 나온 직장인 장에서 샀다” 고 말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가 예 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진행 한 것”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직후‘한미 FTA에 관한 공동성명’ 을 채택했으며, 김 본부장과 로버 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 (USTR)는 한미 FTA 개정협정문 에 서명했다. FTA 개정안에는 화 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는 방안,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 용 등이 담겼다. 김 본부장은 이날 뉴욕에 마련 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 하기 전에 미국의‘자동차 232조 조 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 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전 세계 주요 국가 들이 미국과 통상분쟁‘쓰나미’ 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휩싸인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 서 가장 먼저 체결된 것이 한미 도록 하는 데 통상 역량을 집중하 FTA 개정 협상이라는 점은 의미 겠다고 설명했다. 가 있다” 며“미국 내 국지적 파동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고 이 아닌 오랫동안 이어질 조류를 위 관계자는“모든 국제경제법에 읽고서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라 는 항상 예외조항이 있다. 바로 국 가 안보와 관련해서 취하는 조치는 고 소개했다. 이라며 이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개정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 차를 2019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 통상 여건 합의했다. 10월 안에 비준동의안을 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 국회에 제출하겠다” 며“만약 국회 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노무현정부 에서 비준동의가 되지 않아 개정안 발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분쟁이 때인 2007년 7월 한미 FTA 합의문 발생할 상황이 된다면, 서로 협의 에 공식 서명한 데 이어, 11년 만에 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 개정안에 서명하게 된 소회를 묻자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두번 다” 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미국의 자동 서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
민경욱“ ‘갑질’ 논란 대한항공·아시아나 연간 수백억 세금혜택” 대한항공, 지난 3년간 1천350억원 지방세 감면… 아시아나항공은 429억원 정부가‘갑질’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32 년 만에 지방세 감면대상에서 제외 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 두 항공사 가 누려온 세금혜택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4일 행정안 전부에서 제출받은‘최근 3년간 항 공사별 지방세 감면 현황’ 에 따르 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항 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 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 어부산, 에어 인천 등 8개 항공사의 지방세 감면액은 모두 1천815억원 이었다. 이 가운데 취득세가 1천292억원,
재산세는 523억원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지난 3년간 취득세 1천1억원과 재산세 349억원 등 모두 1천350억원의 지 방세를 감면받았고, 아시아나항공 은 429억원(취득세 291억원·재산 세 138억원)을 감면받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평균 450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연평균 143억 원의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항공사의 지방세 감면액을 보면 진에어는 12억5천만원, 티웨 이항공 7억4천만원, 제주항공 6억2 천만원, 이스타항공 5억4천만원, 에 어부산 4억2천만원, 에어인천 2천 700만원 등이었다.
정부는 1987년 항공기의 취득세 100%, 재산세 50% 감면제도를 도 입했고, 2017년부터는 취득세 감면 율을 60%로 줄였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자 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형 항공사 를 취득세와 지방세 감면대상에서
담섞인 답변도 했다. 김 본부장은 2007년 FTA 서명 식 때와 같은 양복·넥타이를 착용 하고 오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첫 번째 협상 때도 그렇고, 이번 협상에서도 저는 한 미 FTA를 깰 생각을 하고 협상에 임했다” 며“한미 FTA는 만병통치 약이 아닌 만큼 이를 유지하는 것 이 유리한지, 깨는 것이 유리한지 계산하며 임했다는 뜻”이라고 말 했다. 그러곤“무조건 깰 수 있다고 생 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일 깬다면) 내가 왜 깨겠다는 것인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시간이라는 개념 에는 크로노스적 개념(객관적 시 간)적 시간과 카이로스적 개념(주 관적·상황적 시간)이 있다. 카이 로스적 개념으로 봤을 때 FTA를 깨는 것이 오히려‘퀀텀점프(비약 적 발전)’ 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협상 상대에게 설명했다”며 “그 결과 (미국 측에서) 소규모 패 키지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고, 수용해도 될 조건으로 보여 개정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고 뒷얘기 도 소개했다.
제외하는 내용의 지방세 관계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 과 아시아나항공은 세금을 내야 한 다. 민 의원은“정부로부터 각종 세 제 혜택 지원을 받았으면 그에 상 응하는 품격있는 리더십과 경영마 인드를 보여줘야 했는데 최근 발생 한 오너 일가의‘갑질’논란은 국 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美주권 對 다자주의’ WSJ“유엔총회, 충돌 표면화”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 의 외교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 번 유엔총회에서는 미국이 강조하 는 ‘국가 주권’(national sovereignty)과 ‘다자주의’ (multilateralism) 간 충돌이 표면 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24일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에 기초한‘주권’ 을 강조하고, 이에 맞서 글로벌 국 가들이‘다자주의’ 를 강조하며 미 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예정된
제73차 유엔총회 개막
트럼프, 미 우선주의 기초한‘국가주권’강조 예정 EU“다자주의 유지돼야”… 구테흐스“협력가치 보여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지난 해에 이어‘주권’ 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일반토의 연설과 관련, 트럼프 대 통령은 국제적 합의가 미국의 이해 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다자주의 보다 주권을 더 선호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 회 일반토의 연설에서도“나는 미 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우선할 것” 이라면서“누구에게도 삶의 방 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 강력한 주권국가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 고‘강력한 주권국가’ 를 강조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와 주권 강조는 취임 이후 잇따른 국제적 합의나 협정 탈퇴로 현실화 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환태 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파 리 기후변화협정’, 이란 핵 합의,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엔인권이사회(UNHRC) 등에서 탈퇴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을 벌이고 있으 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물론 동 맹국들과 무역갈등을 빚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관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일반토의 연설에서“트럼프 대통 령의 공격 대상이 되어온‘규칙에 기초한’국제질서 방어에 나설 예 정” 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은 23일 유엔에서 기자들에게“우 리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일부가 추구하는 일방주의적 접근을 좋아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WSJ은 융
커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여러 다자 합의를 파기한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유엔총회에 참석한 EU 관리들은 다자주의 접 근이 죽지 않았으며, 다자주의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여기 왔다” 고 강조했다. WSJ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 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견 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있 어서 EU에 동참할 것이라고 외교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영국과 프 랑스 정상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 후변화 관련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제73차 유엔 총회 개막식에서“분열의 시기에 전 세계는 국제적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유엔총회를 필 요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미중, 무역부터 외교·군사까지‘삐꺽’…‘신냉전’그림자 무역전쟁‘2라운드’개시… 북한·대만·남중국해 등 곳곳서 충돌 미국이 2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게 됐 다. 국제사회에서는 세계 1∼2위 경 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죽기살기 식 무역 분쟁을 벌이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교·군사 분야에서까지 첨 예하게 맞서면서 소련 붕괴 이후 근 30년 만에‘신냉전’ 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 리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24 일부터‘2라운드’ 에 접어들면서 이 런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예고한 것처 럼 이날 0시부터 2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 기 시작했다. 지난 7∼8월 두 번에 나눠 총 500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 품에 25%의 관세를 매긴 데 이은 '동방-2018' 군사훈련 추가 조치다. 이로써 관세 부과 대상은 전체 중국 수입품의 절반으로 확대됐다. 일례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고, 중국 당국은 중국 주재 미국 대 중국도 미국 제품 600억 달러 어 (정협) 외사위원회 주임인 러우지 사를 초치하는 등 초강력 대응에 치에 추가로 5∼10%의 보복 관세 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최근 나서면서 전선이 더욱 넓어졌다. 를 부과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어 한 공개 포럼에서“전력을 다해 중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호이 양국 간 무역전쟁은 이제 전면전으 국 경제를 억누르려는 것이 현 미 (Su)-35 전투기 10대와 방공미사일 로 확대됐다. 국 정부의 정책” 이라고 진단하면서 시스템‘S-400’ 을 구매한 것이 대 관세 부과 대상이 기하급수적으 공급사슬 상의 핵심 중간재와 원자 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로 늘어나면서 이제 양국의 소비자 재, 부품 수출을 중단하는 방식으 미국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무기 들에게도 본격적으로 관세 전쟁의 로 미국에 타격을 주는 방식을 선 구매 부서와 책임자를 제재 대상에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 택할 수 있다고 제언해 눈길을 끌 올리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 나 미중 양국이‘치킨 게임’ 에 몰두 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이 중 선 것이다. 하면서 대화를 통한 극적 국면 전 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백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히 공을 환은 더욱 요원해지는 모습이다. “국가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굳건 들이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두고도 애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 히 수호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 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오 이는 미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첨단 제조업 육성 계획인‘중국제 이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방안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 조 2025’ 를 정면으로 문제 삼는 등 놓고 민감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 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 자국의 발전 전략에 근본적인 제약 에서 중국이 북한 쪽에 힘을 실어 국 제품에 관세부과 계획을 밝히면 을 가한다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 주면서 판을 흔들고 있다며 수차례 서 중국 측이 협상 일정을 취소한 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중국은 이날 발표한‘백서’ 에서 명운이 걸린 11월 미국 중간선거 때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는 미국이 중 미국이 관세부과 등의 극단적인 압 까지는 미중 간 극적인 대화 동력 국을 자극하는 형국이다. 미국은 력을 가해‘경제적 협박’ 을 일삼고 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 ‘하나의 중국’원칙을 인정하지 않 있다고 비난하면서“중국과 담판의 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집 문은 줄곧 열려 있지만, 관세라는 이 밖에도 미국과 중국은 최근 권 이후 대만 정부를 다방면으로 몽둥이로 위협하는 속에서는 담판 외교·군사적으로도 사사건건 충 지원하고 있다. 할 수 없다” 고 반발했다. 돌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필리 중국에서는 미국의 대중 무역 최근 러시아에서 냉전 이후 최 핀, 베트남 등 이웃 국가와 치열한 압력이 단순한 통상 마찰 차원의 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동방-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부상을 억지 2018’ 이 진행되고 중국군이 대규모 은 중요한 국제 수송로인 남중국해 하려는 전략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 로 가세한 것은‘신냉전’ 을 우려하 에서의‘항행의 자유’ 를 명분으로 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통을 감 는 목소리가 기우만은 아님을 보여 내세워 해군 군함을 파견하는 등 수하고라도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 줬다는 평가다. 중국의 남중국해 독식에 견제구를 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 여기에 더해 미국이 러시아에서 날리고 있어 군사적 충돌 가능성마 위기다.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부를 제재하 저 제기되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WP“대북 외교흐름서 뒤처진 日… 아베가 발 잘못 디뎠다” “아베의 대북노력에도‘반미구호’사라진 北서 일본이‘제1공공의 적’”
비핵화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과 북한, 미국의 협상이 이어지며 동 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 운데 일본이 그 흐름에 끼지 못하 고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 일 보도했다. WP는 이날 기사에서“아베 신 조 일본 총리가 거듭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밝혔고 (북한 과)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겠다 고 표명해왔지만 아직은 곧 일어날 듯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고 지적 했다.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워싱턴까 지 외교 채널들을 가동하는 동안 아베 총리는 방관자로 있었다는 것 이다. 오히려 상황은 북일 화해 분위 기와는 반대라는 게 WP의 설명이 다. 신문은 북한의 선전 매체가 올 해 미국을 상대로는 심한 언사를 하지 않았지만, 일본에 대해선‘극 악한 전쟁범죄 국가’ 라고 하는 등 비방 강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들어 빠르게 진행된 사안들에서 협상이 성사되고 새로 운 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무대 밖 에 선 일본의 위치가 더욱 두드러 져 보인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도쿄 소피아 대 정치학 교수인 고이치 나가노는 “정말 위험한 건 아베의 일본이 뒤 처지리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도쿄 시내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일 반 토론연설을 하고 25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교도통 신이 이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북한 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 재가 해제돼서는 안 된다” 고 경고 한 데 대해 북한 매체들은“눈앞의 현실도, 대세의 흐름도 바로 보지 못하고 정치 난쟁이로서의 일본의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조롱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심지어 노동신문은“일본이 고 집스럽게 돈키호테처럼 행동한다 면 외로운 섬나라로 홀로 남겨질 것” 이라고도 했다고 WP는 부연했 다. 이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 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과 무관
치 않아 보인다. WP는 북한의 관영 TV와 언론 매체에서 반미 선전과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거 의 사라진 대신 일본이 첫 번째‘공 공의 적’자리를 대신 떠맡았다고 분석했다. 나가노 교수는“아베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 건 주로 본인 잘못” 이라고 지적했다. 아베의 전략은 미국과 강한 동맹을 맺는 것이었고 충실한 조수 역할을 했지만“트럼 프가 다른 결정을 내렸을 때 아베 는 심하게 발을 잘못 디뎠다” 고그 는 주장했다.
日, 도서방위 강화 명분으로 초음속 활공탄 개발 앞당긴다 사거리 길어 공격용으로도 사용 가능…“주변국 반발 가능성도” 일본 방위성이 오키나와(沖繩) 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 오<釣魚島>)열도 등에 대한 방위능 력 강화를 위해 초음속활공탄 개발 을 서둘러 2026년에 실용화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24일 전했다. 이 활공탄은 로켓모터로 추진되 며, 고도가 수십㎞에 달했을 때 탄 두가 분리돼 초음속으로 지상의 목 표를 타격한다. 속도가 빨라 적으로부터 쉽게
요격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 다. 발사 장치는 이동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자위대는 이 초음속 활공탄 을 일본 본섬에서 떨어진 낙도가 적에게 점령됐을 경우 이를 탈환하 기 위한 주요 전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2033년 실용화할 계 획이었으나 이를 7년 앞당기기로 했다.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으로 138억 엔(약 1천370
억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 초음속 활공탄은 사 거리가 비교적 길어 적 기지 공격 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주변국 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지통 신은 지적했다. 일본은 이미 북한의 핵·탄도미 사일을 겨냥해 항공자위대가 적 기 지 공력 능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 고 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서평(書評)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추석 유감
祭盤은 가난으로 초라하였으나 정성으로 솔잎은 더 푸르렀고 송편은 한가위 상에서 진주처럼 빛났다 바람이 피우고 간 배꽃이 달빛과 함께 스러지고 백설같은 별들이 맺힐 때 한가위 맞은 과수원 길 마실 가듯 분주히 달렸었다 밤길의 공동묘지 걸음은 상여집에 산다는 몽달귀신으로 울음이었으나 삶의 무게였다 소년시절의 추석은 이렇게 채워지기도 하였다 젊음의 빛이 시들해지고
TUESDAY, SEPTEMBER 25, 2018
바람과 구름이 할퀴고 가버린 지금은 애저린 아픔만 남아 白露, 秋分, 寒露 秋夕이 내일 모래인데 여기 뉴욕은 추석 잔치로 들떠있네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한반도 깃발 힘차니 가을 얼굴들 모습은 아름답기도하다 금년 한가위에는 이웃 영령까지 모셔 기도해야겠다 누굴 위하여 종을 울렸냐고
고국은 피해자는 가해자의 굿거리에 환희로 정신줄 놓았다 구하는 말(용서)도 없어 영령들 한숨 소리 들리는데 시멘트 턱이 침묵의 대변인가? 감사하는 우리 아픈 눈물인들 없겠습니까 총칼로 찿아 왔었건만 어린 소녀는 산넘어 가는 기쁨으로 설레인단다
아! 이런 속담이 있지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라고 불가역적 평화 국가의 안정적 경제 번영 겨레는 하나 %는 냄비 속에서 불꽃처럼 오를텐데 꺼지지 않는 불길로 타 올라라 Blaze wish the fire that is naver extinguished - Luisa Sigea -
조찬선 목사·최영 공저 <일본의 죄악사> 일본사람을 개인적으로 접촉하 다 보면 상냥하고 친절하고 예의 바른 태도에 호감이 간다. 그러나 그들이 집단적 정치행위를 보면, 오만하고 잔악하며 특히 이웃나라 인 한국을 괴롭힌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과거사 사죄에 인색함을 우리는 독일과 비교한다. 구로부네(흑선, 黑船)에 놀란 후 명치유신 후 국력을 키운 그들 은 끊임없이 제일 가까운 조선반도 를 괴롭혀 왔고 500년 역사의 조선 왕국을 멸망시키고 한 동안 강점 지배한 치욕의 역사를 한 민족에게 안겨주었다. 우리는 그들의 반 인 륜적인 행동을 단편적으로 배워 왔 지만 그들의 죄악을 체계적으로 정 리하여 발표한 신간이 나왔다. 저자는 조찬선 목사님이시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동경 신학대 학, 보스턴신학대를 졸업하고 감 신대 교수, 이화여대교수 및 교목, 미국연합감리교회 목회, 정년은퇴 후 그는 성직자이면서 중세 기독교 가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행 위를 저지른 비리를 파 헤쳐 모아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기독 교 죄악사>(평단문화사 펴냄. 2008/8)의 저자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교계 에 큰 파문을 던진 <기독교 죄악사 >를 출간 후 다시 <일본의 죄악사 >(풀입향기 출판)를 세상에 선 보 였다. 저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로 렌하이트 전원도시에 교단 성직자 은퇴 촌에 사모님과 은거 하시는 102세 생신을 엊그제 지내고 지금 도 자동차 운전을 하시며 수영을 즐기고 체육관, 도서관 출근을 하 며 지내는 노익장(老益壯)이시다. 책을 펴내기 위해 국내외 참고 도서만하여도 50여권을 섭렵하고 외신과 인터넷에서 까지 자료를 수
수필가 윤봉춘
조찬선 목사·최영 공저 <일본의 죄악사> 표지
집한 학자적인 학구열은 젊은이 못 지않게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하고 계신다. 일본은 고대사 역사를 조작하여 왜곡된 편협한 사관으로 부끄럼 없 이 지내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조 선인 300만 명을 학살, 명성황후 시 해 및 시신에 표현하기 부끄러운 잔학행위, 창씨개명, 강제징용, 의 료용 생체실험, 강제 종군 위안부, 독립운동하다 잡힌 조선인을 어린 애가 개구리 잡아 죽이듯 갖가지
학살의 참상을 사진자료와 접할 때 소름끼치는 전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일본이 동양에서 선한 이웃 으로 살아가려면 그들은 그들의 조 상이 선량한 이웃 나라를 침략하여 저지른 온갖 잔학한 역사를 인정하 고 사죄하는 겸손한 태도가 아쉽 다. 소용돌이치는 국제관계,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남-북-미 관계가 혼란스러운 차제에 새삼 < 일본의 죄악사>를 되돌아 보는 것 도 좋을 것이다.
연합시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평화의 제도화로 이어지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20일 한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정상을 함께 올랐다. 2박 3 일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두 정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일정을 같이 했고 예상치 못한 백 두산 동반 등정은 훨씬 두터워진 정상 간 신뢰를 상징하는 화룡점정 이었다. ‘9월 평양공동선언’ 과‘역사적 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 야 합의서’ 를 채택한 것도 이번 회 담의 큰 성과이지만, 한반도의 평 화와 번영이라는 미래를 같이 바라 보는 두 정상의 굳은 의지와 연대 를 확인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번 회담의 소중한 결실이 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북한 지도 자로서는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왔던 김 위원장에 대해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 동무가 됐다” 고 말했고, 화답하듯 이 김 위원장은 이번에 평양을 방 문한 문 대통령에 대해“세 차례 만 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우 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하는 것” 이라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정상 간의 신뢰는 국가 간 외교에서 가 장 큰 자산이다. 쌍방 국익은 충돌 할 수 있지만, 그 오해를 해소하고 공감대의 폭을 넓혀 상호 이익을 확대해 나가는 가장 큰 지렛대는 격의 없는 정상 간 소통이다. 하물 며 반세기 넘도록 적대의 시간을 보낸 분단국의 최고 지도자 간 신 뢰와 소통은 평화를 제도화하는 강 력한 힘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 다. 주목할 것은 두 정상의 신뢰와 소통이 상층부 외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5ㆍ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를 관람한 뒤 15만 평양시민 앞에 서 연설했다. 분단 이후 우리 지도 자가 평양 한복판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대중 연설을 한 것은 전례가 없다. 2000년, 2007년 평양 정상회 담 때도 없었다. 북한 체제의 특수 성을 고려한다면 파격적 사건이다. 북한 인민을 향한 공공외교의 장을 김 위원장이 깔아준 것이다. 또 문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9월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 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대통령은 카퍼레이드하며 평양 주 민 속으로 들어갔고, 평양 주민을 향해 90도 인사를 하고 다가가 손 을 맞잡았다. 이 광경은 관영 TV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됐다. 남북 간에 이데올로기적 선 전이나 체제 경쟁은 옛말이라는 것 을 실감케 한 장면들이다. 이런 흐름이 이번 회담에서 약 속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성사를 통해 이어져야 한다. 분단 체제에서 북한 지도자가 대한 민국 수도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 지난 1991년 채택된 남북 기본합의서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통해 천 명된 상호 체제 인정과 공존ㆍ공영 의 정신이 비로소 이행됨을 의미하 는 것이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 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하고도 이를 실천하지 못한 것은 평양처럼 통제 되지 못하는 환경에서 경호 문제를 포함, 남쪽 체제에 대한 불신에 기 인한 것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서울 답방 을 결단한 것은 서로 다른 체제에 대한 인정이자, 극복할 부분은 극 복해야 남북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 킬 수 있다는 인식을 확인한 것으 로 평가할 대목이다. 공존ㆍ공영의 정신은 이번 정상 회담 기간 가장 많이 사용된 평화 와 번영이라는 단어로 집약됐다. 문 대통령은 남측 정상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 청 사를 방문, 방명록에‘평화와 번영 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라고 적 었다. 김 위원장도‘9월 평양공동 선언’ 을 평가하며“나와 문 대통령 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 가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다” 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 택된 합의문들과 대화들은‘핵과 전쟁이 없는 한반도’구축을 통한 평화,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 번영, 즉 공존·공영의 시대 를 활짝 여는 행동들에 일관되게 초점이 맞춰졌다. 과거 6ㆍ15, 10ㆍ 4 정상선언보다 실천적 성격이 더 욱 가미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구 동성으로 이번 회담의 결과를 한반 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표는 어떤 곳으로 향하는 거리와 방향을 알리 는 표지이자 기준을 의미한다. 이 제 두 정상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 으로 이정표를 따라 행동하는 일만 남았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 시 통과해야 할 관문은 비핵화 협 상의 타결이다. 비핵화 이행의 첫 단추가 잘 꿰져야 김 위원장의 연 내 서울 답방을 위한 순조로운 환 경이 조성될 것이다. 4ㆍ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도보 다리 산책 장면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두 정상의 이번 백 두산 등정은 남과 북이 시원(始原) 을 같이 한 한민족 한겨레임을 선 언하는 극적인 장면이다. 문 대통 령이 천지에 손을 담그고 평화롭게 산책할 수 있는 상황을 불가역적으 로 만들고, 대통령만이 아니라 일 반 국민도 북한 땅을 거쳐 백두산 관광을 자유롭게 하는 날을 앞당기 는 것이 남과 북의 임무이다. 평화 의 제도화를 돌이킬 수 없게 하는 걸음으로 백두산 등정이 훗날 기록 되기를 기대한다.
2018년 9월 2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