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8A

Page 1

Tuesday, October 2, 2018

<제40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미국인, 북핵‘중대위협’인식 16% 77%가“北 핵포기하면 북미수교 지지… 거부하면 경제제재 강화” 주한미군 지지 74% 문대통령 호감도 67% 김정은 비호감도 91% 미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북 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미수교를 지 지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핵 포기시 대북 경제·인 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절 반을 넘었다. 미국의 외교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회 (CCGA)는 1일 발표한 2018년 미국 인 외교정책 인식조사에서 이런 결 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북정책 옵션과 관련, 북한의 핵 포기시 미국인의 77%가 북미수 교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54%는 대북 경제·인도적 지원을 지지한 다고 했고, 미군의 일부 철수 (partial withdrawal)를 지지한다

미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미수교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핵 포기시 대북 경제·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 다.

는 답변도 54%로 집계됐다. 한미 군사훈련 취소와 주한미군의 완전 한 철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4% 와 18%에 그쳤다. 북한의 핵 포기시 북미수교를 지지한다는 답변을 한 미국인을 지 지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82%, 민주 당 75%, 무소속 78%로 파악돼, 정 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지지도가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 포기시 대북 경제·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도 공화당 52%, 민 주당 57%, 무소속 55%가 지지해 전 반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북한이 핵 포기를 거부할 경우 미국인의 77%가 더욱 강력한 대북 경제 제재를 지지했다. 북 핵 시설 공습(37%), 김정은 정권 전복 을 위한 미군 투입(25%) 등 대북 군 사옵션에 대한 지지도는 낮은 편이

었다. 북한이 더는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를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9% 가 지지했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생산을 인정하자는 의견은 13% 에 그쳤다. 만약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추진한다면, 미국인의 63%는 미 의 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 다. 또 ▲대다수 미국 동맹국의 승 인 필요 43% ▲한국의 승인 필요 4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 리) 승인 필요 41% 등으로 조사됐 다. 올해 조사에서는 6·12 북미정 상회담 등 북미 관계 개선의 영향 으로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많 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을 미국의 중대 위협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59%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

한때 비

10월 2일(화) 최고 79도 최저 67도

맑음

1,116.40

1,135.93

1,096.87

1,127.30

발과 북미간‘말의 전쟁’ 으로 대치 가 가팔랐던 지난해보다 16%포인 트 내려간 것이다. 북핵에 대한 위협 인식은 2015년 55%에서 2016년 60%를 거쳐, 2017 년 75%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속 해서 상승해왔다. 또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 다면 한국 방어를 위해 군사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64%로, 최 고치였던 지난해보다 2%포인트 올 라갔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지 지도는 74%로, 전년 대비 4%포인 트 높아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 다.

미국 CBS방송은 폼페이오 장관 이 다가오는 북한과의 협상을 준비 하면서 종전선언을 협상 테이블 위 에 올려놓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 도 했는데, 미국이 종전선언 문제 에 다소 유연성을 보인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종전은 ‘당연한 것’ 이라며“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태여 이 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나선 것은 미국의 이런 셈법에‘역 공’ 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 석연구위원은“미국의 카드를 없애 기 위한 반격의 의도가 있다고 본 다” 며“종전선언의‘몸값’ 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 미국이 마치 이를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상응조치 로서 맞바꾸려고 하는데 그런 의도 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이라고 해석했다. 사실 북한의 일관된 입장은 종

10월 4일(목) 최고 80도 최저 65도

1,105.50

1,129.79

1,104.23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 승한 67%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정상회담 등에도 불구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 해서는 91%가 비호감 지도자로 평 가했다. 올해 여론조사는 GfK리서치가 7월 12~31일 미전역 거주 성인 2천 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 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2.37%. 한국국제 교류재단, 미 맥아더재단, 미 레스 터 크라운 및 크라운 가(家)가 조사 를 지원했다.

재 완화도 이야기하자고 하나를 더 올려놓은 것” 이라며“협상을 앞두 고 의제선점을 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다만, 이번 입장은 외무성 등 북한 국가기구의 담화나 성명이 아니라 관영매체의 논평 형식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무게감은 다소 떨 어진다. 공식적인 제안이라기보다 는 협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기 싸움’성격이 강해 보인다.

“흥정물 아냐, 연연안해”… 美카드 무력화 의도인듯 전문가들의 주장은“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도 규정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논 평은 여러 핵시설 가운데 영변 핵 시설을“우리 핵계획의 심장부와도 같은 핵심시설”이라고‘콕 집어’ 거론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결국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특히 그중에 서도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가 될 수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 북이 지난 7월 초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직후 내놓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부터 종전선언을 본격적 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북 한이 현 단계에서 요구하는 체제안 전 보장의 핵심은 종전선언이라는 인식이 안팎에서 굳어졌고,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견인할‘카 드’ 로 종전선언이 비중 있게 거론 됐다.

맑음

10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北,‘종전선언-영변핵시설 폐기’교환 반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 오는 가운데 북한이 2일 새벽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종전이 비핵화 조치와 맞바꿀‘흥 정물’ 이 아니라며 강공을 펴고 나 서 배경이 주목된다. 우선 종전이“결코 누가 누구에 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와 바꾸어 먹을 수 있 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못 박은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이 종 전선언의 대가로 북한의 핵신고· 검증, 영변 핵시설 폐기, 미사일 시 설 폐기 등을 받아내야 한다는 미

10월 3일(수) 최고 78도 최저 64도

트럼프‘북미정상회담 앞서 종전선언 논의할 것’

전선언이 비핵화 실천 단계로 진입 할 여건을 만들기 위한‘사전’신뢰 구축 조치로서 필요하다는 것이었 다. 리용호 외무상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신들이 신뢰조성을 위 해 노력하고 있지만“미국의 상응 한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주 장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주장은 영변 핵시 설 폐기와 종전선언의 교환 구도가 아니라, 영변 핵시설 폐기에 따른 추가적인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 다는 주장으로도 해석할 소지가 있 다. 북한이 요구하는 추가 조치는 결국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

설에서 공식 제기한‘제재 완화’ 를 가리킨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이번 논평은“미국은 구태의연하게 대조선 제재 압박 강화를 염불처럼 외우면서 제재로 그 누구를 굴복시 켜보려 하고 있다” 고 제재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조 위원은“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협의할 수 있다고 하니 제

3일 개천절 기념식 개최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Academy of Korean Identity Movement, AKIM/아낌)’ 가제 4351주년 개천절(開天節)을 맞아 3 일(수)오후 6시30분 뉴저지한인회 관에서 심포지엄과 기념식,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연락처: 201321-4720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OCTOBER 2, 2018

뉴욕한국학교 새 이사장에 이수진씨… “개교 50주년 준비 만전”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 이사회가 29일 이수진(Alexa Lee, 사진 앞줄 가운데) 신임 이사 장을 선출하고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허병렬 전임 이사장의 뒤를 잇게 된 이수진 이사 장은 그간 뉴욕한국학교에서 두 자녀를 졸업시켰으며, 5년간의 학부모 회장을 역임하는 등 뉴욕한국학교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사회는 덕망 있는 인사들을 영입해 가며 곧다가올 ‘개교 50주년’ 을 대비, 학교발전에 박차를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참여문의 이 수진 이사장 alexalee2@yahoo.com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롱아일랜드 힉스빌에 있는 팀프로 MBA 마제스트 태권도장 김정진 관장(오른쪽)이 한국 경 기대학교 체육교육학 이정일 교수(왼쪽)로부터 명예 교수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더블제이이엔티>

팀프로 MBA 마제스트 태권도 김정진 관장 한국 경기대 체육교육학과 명예교수 위촉

뉴욕나눔재단, 18일 발달장애학생 위한 워크샵 뉴욕나눔재단(이사장 스티븐 오)이 18일(목) 오전 10시부터 정오 까지 뉴저지 노던밸리 복음자유교 회(Northen Valley Evangelical Free Church, 75 Stivers St., Cresskill, NJ)에서‘재능 나눔 워 크샵: 발달 장애 학생들의 자기 결 정 기술과 장래 설계’ 를 개최한다. 이날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실 질적인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하는 비영리단체 ‘CIDA(Community Inclusion and Development Alliance)’의 총감독인 배영서 박사가 나서 발달 장애 학생에게 자기결정기술이 중 요한 의미와 발달장애인들에게 있 어 통합된 삶의 의미, 문화와 관계 의 전환을 강의한다. 워크샵 참가비는 20 달러이며 참가비 전액은 뉴욕나눔재단의 장 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 는 재단에게 후원된다. 뉴욕나눔재단은“발달 장애 자 녀의 장래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할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의 포스터. 뉴욕나눔재단의 발달장애학생 위한 워크 샵 안내서

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 한인 사회에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통한 사회통합문제에 깊은 관심과 고민을 하시고 계신분 들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뉴욕나눔재단 (201) 568-5500, alee@nynanum.org

운문사, 14일 가을 방생 · 미국인 보살계 수계식 플러싱에 있는 불교 사찰 운문사 각황선원(주지 무아 스님)은 14일(일) 가을 방생과 미국인 보살계 수계식을 갖는다. 가을 방생 참가 신청 접수는 8일 마감한다. 사진은 지난 방생 행 사에 참가한 불자들. △운문사 주소: 161-02 46 Ave. Flushing, NY 11358 △참가문의: 무아스 님 718ㅡ791ㅡ2996 <사진제공=운문사>

세월호 참사 다룬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 14일 퀸즈칼리지 도서관에서 무료 상영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 국의‘프로젝트 부’가 제작하고 월호 참사 진상 규명 활동을 지원 ‘엣 나인 필름’ 이 배급한 <그날, 바 하는 뉴욕 일원 한인들의 모임인 다>는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과 책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뉴저지 임 소재 및 진실 은폐를 추적한 다 사람들의 모임(뉴욕 뉴저지 세사 큐멘터리 작품으로 사건 발생 당시 모)’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의 정부 공식 발표를 다양한 자료 추적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의 들을 토대로 분석하여 진실성을 검 상영회를 10월 14일(일) 오후 5시 증하는 내용이다. 퀸즈칼리지 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이 아 입장료는 무료. 직도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현재 상영 직후엔 김지영 감독과 김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는 사건의 진아 제작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실체적 침몰 원인 규명에 하나의 순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설을 제시한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는 참사가 영화 상영회를 준비한 뉴욕 뉴 발생한 2014년 이래로 유가족 초청 저지 세사모는“세월호 참사는 아 간담회, 진실 추적 활동 지원 모금 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 운동 등을 벌여오고 있다. 가족들의 처절한 진상 규명 노력은 매달 첫 번째 일요일과 세 번째 점점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요일에 각각 뉴저지 레오니아와 “세월호 참사는 절대 잊히지 않은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월례 집회를 현재 진행형의 사건임을 알리기 위 개최하여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 해 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라고 들의 중단 없는 진상 규명 목소리 밝혔다. 를 내고 있다. 문의: 김대종 (세사모 회원) / 세월호 침몰 사건을 주제로 한 201-403-0615

뉴욕 롱아일랜드 힉스빌에 있는 팀프로 MBA 마제스트 태권도장 김정진(42) 관장이 한국 경기대학 교 체육교육학 경호보안학과(학부 장 김기상) 명예 교수로 위촉됐다. 9월 27일 경기대학교 평생교육 원 경호보안학과 김기상 학부장은 “1971년 창설된 경기대학교 체육학 과는 21세기 첨단 지식정보화 사회 에서 급변하는 다양한 체육수요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체육전문인 인력 양성툴을 글로벌화 해 경기대 인들의 글로벌 진출의 밑거름이 되 고자 2011년 1월에 개정된 정관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여 김정진 관 장을 명예교수로 위촉한다”고 발 표했다. 김정진 관장은 2018년 가을학기 부터 경기대 수원 및 서울 캠퍼스 에서 전임 교수와 동등한 예우를 받으며 교수직을 시작할 수 있고, 최초 임용일로부터 최대 3년간 학

기당 1강좌의 강의를 담당할 수 있 으며 명예 교수의 추대기간은 종신 이다. 김정진 관장는 한국 서울시 대 표로 전국체전 및 한국의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 으며, 서울체육고등학교 20기 출신 으로 지난 1999년 도미해 그동안 미 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육성에 힘써 왔으며, KP&P사의 미국 기 술이사 및 경기운영 위원장으로 활 약하고 있다. 또 뉴욕주 태권도협회 겨루기 감독 및 기술자문 위원장을 겸임하 고 있으며 10월 27일 2018 주미대사 배 태권도 대회(버지니아 소재 West Potomac High School)의 경기운영 부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태권도 보급 및 발전에 힘쓰고 있 다. △문의: 더블제이 이엔티 박제 이 대표 631-774-6106

AWCA가정상담소, 4일‘ADHD 제대로 알기’세미나 AWCA가정상담소는 10월 4일 (목) 오전 10시부터 상담소(9 Genesee Ave., Teaneck, NJ 07666) 2층에서‘ADHD 제대로 알 기(우리 아이 정신건강 어떻게 도 울 것인가?)’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알바니 뉴욕주립대 박사과 정에 있으며 한국정신건강 사회복 지사 1급을 보유한 구진희 사회복 지사가 강사로 나서 ADHD가 무 엇인지, 어떻게 발견하고 치료할 것인지,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이용 가능한 사회서비스가 무 엇이 있는지, 부모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은 어떻게 다스릴지, 다른 부 모들과 어떻게 연대할지 등을 설명 한다. 세미나는 무료이며 참가자

‘ADHD 제대로 알기’세미나 안내장

의 신청에 따라 무료 개별상담도 가능하다. 이번 세미나는 앤드류와 바바라최 가족재단이 후원했다. △문의 및 신청: (201)862-1116

13일 장애아 위한 매우 특별한 미술·음악 잔치 연방교육부 학부모 지원센 터인 ‘CIDA(Community Inclusion & Development Alliance)와 세인트 존스(St. John’ s)대학이 함께 마련한 장 애 학생들과 가족 초청‘제3회 매우 특별한 미술잔치(Very

Special Art Festival)가 13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세인트 존스 대 학교 캠퍼스에서 열린다. 무료입 장. △문의: CIDA 사무실 718224-8197 cidaofny@gmail.com △온라인/모바일 참가신청: www.cidainfo.com


종합

2018년 10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인 정치력 신장이 재미동포사회 발전과 권익보호 지름길 21세기 글로벌시대 대한민국 역량 강화 위해 왜‘한인 정치력’ 이 절실한가 ②

2. 재미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효율적 대안 -1 사회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란 후 세들은 미국과 재미 동포사회의 새 로운 리더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재미 유대사회 못지않은 타민족들 이 부러워하는 재미 동포사회가 될 것이다.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

1. 정치력 신장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어야 하나? 정치는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고, 목소리를 내는 1차적인 행위가 투표이다. 미국에서 투표를 하려면 한국과 는 달리 먼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미국 내 한인 동포사회도 이 제는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왔다. 한인들이 미국 땅에 첫발을 내 딛은 지 한 세기가 훨씬 지났다. 이 민 1세들은 이민자로 살아가고 있 지만 2세, 3세들은 이민자가 아닌 미국 시민권자로서 떳떳하게 인정 받고 살아가야 한다. 미 주류 속으 로 깊숙이 들어가 아메리칸 코리언 으로서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하며 살아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전문분야에서 능력을 인 정받고 성공해야겠지만, 재미 동포 사회 전체가 인정을 받으려면 결집 된 힘을 키워야 한다.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미국사회를 움직이고 제 도를 바꾸고 우리의 권익과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는 어떻게, 왜 미국에 왔는지를 불 문하고 이 땅에 발을 딛고 살고 있 는 이상 더 나은 미래를 후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한 다. 그렇다면 재미 동포사회의 존립 과 미래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선결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정치 력 신장이다. 미국이라는 다민족 다 인종 사회에 살면서 각자가 자기 커 뮤니티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나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노력 해야 할 선결 과제가 정치력 신장이 다. 정치력 신장은 재미 동포사회 구성원 전체가 아메리칸 코리언으 로서의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가 지고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하 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이민 1세들이 먼저 노력해야 한 다. 정치력 신장을 위해 열심히 노 력하는 모습을 2세, 3세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 우리가 80% 이상 유권 자 등록하고 80% 이상 투표에 참여 하면 미국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 받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 1세들이 짧은 영어로 재미 동포

2. 향후 20년 이후의 재미 동포사회 어떻게 변해 갈 것인가? 부모 세대들이 민족 공동체의 디아스포라 정신을 심어주고 본을 보여주고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 아직까지 재미 동포사회의 근간 은 이민 1세들이다. 하지만 앞으로 20년이 지나고 나면 재미 동포사회 구성원의 70~80%가 1.5세, 2세, 3세 로 채워질 것이다. 우리는 20년 후 의 재미 동포사회의 장래를 걱정하 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10~20년을 전후해 재미 동포사회는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의식구조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 이다. 1세 중심으로 형성되어져 있 는 정체성과 모국사회에 대한 디아 스포라 정신이 1.5세, 2세, 3세들에 게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지지 못한 다면, 동포사회의 존폐에 엄청난 변 화가 야기될 것이다. 재미 동포사회 는 20~30년 안에 붕괴의 조짐이 나 타날 것이다. 한국 외교부의 통계에 의하면 2000년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생계 형 이민의 유입이 끝난 지 오래고, 이민 1세들은 고령화 되어 사망하 거나 한국으로 역 이민하는 사람들 이 많아지고 유동인구 외에는 더 이 상 재미 동포사회로의 유입인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 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1세들이 중심이 되어 재미 동포사회의 지속 적인 존립과 성장을 위한 대책을 마 련해 추진해 가고, 대한민국 정부가 새로운 이민정책을 장려해 나간다 면 20~30년, 아니 또 다른 100년 후 의 재미 동포사회는 21세기 조국 대 한민국의 위상과 경쟁력 강화에 크 게 기여할 수 있는 동포사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 당장 1세 들이 솔선수범 하는 본을 보이 고 성과를 만들 어가야 한다. 1 세들이 노력하 지 않으면 2세, 3세들이 따라하 지 않는다. 1세 대들이 이렇게

이민 1세대들은 동포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동포사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시민참여센터가 운영하는 고등학생 풀뿌리 인턴십 프로그 램은 참여 학생들을 미국의 정치현장을 견학하게 한다. 사진은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 학생들이 알바니 뉴욕주의회를 방문,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을 만나 입법과정을 설명 듣고 있는 모습.

가야한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 를 달성해 가야 그 다음 세대가 따 라서 한다. 우리가 막연히 다음 세대가 알 아서 하겠지 하는 기대는 변화하는 역사 흐름에 대한 적극적 대응방법 이 아니다. 부모 세대가 나만 열심 히 일해 잘 먹고 잘 사는 데만 치중 하고,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면 2세, 3세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1 세대부터 당장 그 누구보다도 민족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에 대한 중요 성을 가슴 깊이 깨닫고 정치력 신장 을 위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운 동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보고 듣고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끊임없이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관심을 갖게끔 해야만 우리의 이민 역사는 발전해 갈 수 있다. 재미 동 포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 전되어가지 못한다면, 결국 언젠가 는 소멸될 것이고 우리는 미국 이민 역사에서 낙오자로 낙인 될 게 뻔하 다. 이민 1세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모습 을 2세, 3세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결과를 만들어가야 한다. 3. 차세대 재미 동포사회 인재 육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중요성 우리의 자녀들 중에 재미 동포 사회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사회의 제도와 흐름을 이해하고 커 뮤니티의 정서와 고민을 제대로 알 고 꾸준히 한자리에서 열심히 일하 는 인재들이 얼마나 있을까? 있다 면, 그들이 재미 동포사회에 대한 애정과 민족 공동체라는 한민족 디 아스포라 정신을 얼마나 깊이 이해 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인가? 재미 동포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 해 전제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 지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역사 창조는 훌륭한 인 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서 출 발해야 한다. 동포사회만을 위해 수 십 년간 한길에서 일하며 성과를 내 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동 포사회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고 육성해 가야 한다. 그들이 버 티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사라진다

면 재미 동포사회의 미래는 없다. 동포사회의 존립과 지속적인 성장 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올해로 115년의 이민역 사와 4·29 LA 흑인폭동 26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다시금 재미 동포사 회를 되돌아보며 재조명해 보고, 다 음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물려줘 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 대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도 찾아봐야만 한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또 하나가 장차 동포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동포사회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다. 1세대 중심의 한인 커뮤니티는 스 몰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많다. 때문 에 1세들은 미국 내에서의 정치 사 회적 경험이 적고 물려주려고 해도 물려줄 것이 없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중 요성을 먼저 깨닫고 노력하고 있는 재미 동포 시민단체들이 있어 다행 이다. 그 중의 하나가 미 동부지역에 서 이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 발하게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발 벋고 뛰고 있는 시민참여센터와 한

인정치력신장위원회, 민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권센터가 그곳이다. 이들은 매년 고교생들을 중심으 로 수년 동안 꾸준히 인턴십 프로그 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들은 인 턴 학생들에게“정치인들을 먼저 만나게 하고, 미 의회를 방문하게 하고 정치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한 다.”참으로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치나 사 회활동, 봉사활동 등에 대한 크레딧 은 주지만 직접 현장에 나가 가르치 지는 않는다. 나머지는 순전히 각 지역 커뮤니티의 몫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미국사회는 다민족 사회이다. 우리가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는 절대로 카운 트되지 않는다. 우리는 26년 전 LA 흑인폭동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 달았다. 만세지감이 없진 않지만 지금이 라도 늦지는 않았다. 장차 재미 동포사회를 이끌고 갈 차세대 풀타임 인재 육성의 시급 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우 리도 하루 빨리 유대인들의 AIPAC(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과 같은 비영리 로비단체를 만들고, 각 분야 별 2세, 3세들 중에서 전문성 있는 인재들을 뽑아 교육시키고, 동포사 회의 존립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선거 철마다 선거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미국 정치인들에게 동포사회의 현 안을 전달하려면 정치인들과 교류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도 있어야 한다.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정리해 내고 커뮤니티의 이익과 권익을 위 해 효율성 있는 업무처리가 가능한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뉴욕의 시민참여센터와 민권센 터와 같은 차세대 리더를 위한 인턴 십 프로그램은 동포사회를 위해 근 무할 젊은 일꾼들을 만들어 내는 인 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2세, 3세 자녀들에게 재미 동포사회 존립의 필요성과 한민족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을 갖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곳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 중에는 이미 재미 동포사회를 이끌어 갈 능 력 있는 차세대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OCTOBER 2,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25>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최영옥 - 역경 넘어 얻은 성취 그녀의 연령은 넉넉히 짐작해 보아도 실제보다 한 20여년은 젊 어 보인다. 걸음걸이나 몸 움직임, 민첩함이 젊은이 못지않지만 그 의 언어, 사고, 순발력 또한 나이 를 의심케 한다. 1960년대 한국에서 새로운 이 민바람이 불 무렵 미국 땅에 발을 딛었다. 그 시절 초기 한인이민자 들의 현지 환경은 지금과는 비교 도 할 수 없는 역경이었다. 그 역 경을 헤쳐 가며 그는 이민자가 목 적하는 대부분을 성취해 내었다.

최영옥. 1937년 6월 출생. 1963년 이민. 의사

<2018. 07. Edison, NJ>

KCS, 15일부터 10주간 무료 직업 훈련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뉴욕, 뉴저지 일원 예배당, 성당, 사찰은 야외 행사가 한창이다. 9월30일 뉴 저지 메이플우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주임 이 경 바오로 신부)는 뉴튼 분도수도원에서‘본당의 날’ 기념 야외미사를 봉헌 했다. 이날 3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곱게 물들어 가는 자연 속에서 뛰놀며 주님의 오묘한 섭리에 대해 묵상하면서, 구역별 음식경연대회, 각종 게임을 즐기며 교우들간의 사랑을 나누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야외미사“주님의 섭리 묵상”

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가 10월15일부터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 으로‘무료 직업 훈련 및 워크샵’ 을 개최한다. 수업은 10월 15일에 시작되어 일주일에 한번씩 10주간 비지니스 영어 및 컴퓨터 수업과 3 번의 워크샵이 진행된다. 비지니스 영어수업에는 발음 교 정, 직장에서 자유롭고 자신감있게 영어 사용하기, 인터뷰 기술 및 이 력서 작성 도움과 교정이 진행된 다. 비지니스 및 사무용 컴퓨터 수 업에는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웹사 이트 제공, 직장 찾기 기술 훈련, 사 무용 마이크로소프트 및 엑셀, 이

력서 작성 도움과 교정이 진행된 다. 워크샵에는 청취 기술의 향상, 시간 관리법, 직장에서의 에티켓, 자아 마케팅 능력 등이 진행된다. 특별 훈련으로는 간병인, 빵 만들 기, 베이비 씨팅수업이 진행된다. 빵 만들기에는 오직 여성만 참여 가능하다. 모집대상은 30세부터 60 세의 뉴욕 및 뉴저지 거주자로 현 재 직장이 없거나, 직장이 있어도 생활이 힘들거나, 영어로 간단한 소통이 가능하며 합법적으로 취업 이 가능한 사람이다. △문의: 헬렌 장 (718)939-6137 ex319, helenjang@kcsny.org, ichoi@kcsny.org


내셔널

2018년 10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캐버노 인준 문제 트럼프“북미3국 새 무역협정이 “플랜B 말하고 싶지 않아” 제조업 강국으로 되돌려놓을 것” “마녀사냥 안돼… 캐버노, 술에 완벽하지 않아 어려움 겪어”

“사상최대 무역협정·엄청난 거래”환영…“미국에 수십만개 일자리 제공” “미국과 거래하는 것은 중국에 영광… 중국, 북 문제 관해 계속 우리 도와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 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일 캐나다, 멕시코와 새로운 무역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를 향해 협정 체결에 합의한 것에 대해 교 ‘관세 왕” (tariff king)이라고 부르 역 규모가 1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며 즉각적인 무역협상 개시를 요구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 하기도 했다. 라며 크게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회 기간 한미 정상이 만나 서명한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한미FTA 개정협정에 대해서는 들 북미 3개국이 새롭게 합의한 무 “새롭고 균형적인 협정” 이라며“그 역협정을‘미국·멕시코·캐나다 들(한국)이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 협정’(United States Mexico 하다. 일자리에 좋고 많은 것들에 Canada Agreement·USMCA) 좋다” 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자유무역협 라고 부르며“이것이 북미를 제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 업 강국으로 되돌려 놓을 것” 이라 정(NAFTA·나프타) 재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1994년 위터를 통해서도“(협상) 마감시한 체결된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United States 고 평가했다. 인 어젯밤 늦게 우리는 캐나다와 Mexico Canada Agreement·USMCA)에 대해“이것이 북미를 제조업 강국으로 되돌려 놓 USMCA는 1994년 발효된 북미 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롭고 멋진 거래에 도달했다”며 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 “세 나라 모두에 엄청난 거래” 라고 는 새로운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 트럼프 대통령은“공화당, 산업 그는“우리와 거래하는 것은 중 만족감을 나타냈다. 령은 대선 때부터 나프타를 미국의 계, 우리나라가 이 협정을 사랑한 국에, 우리를 혹독하게 대했던 유 그는“나프타의 많은 결함과 실 일자리를 없애고 무역 적자를 초래 다” 며“공정한 무역협정이라면 쉽 럽에 영광”이라며“곧 그렇게 될 수를 해결하고 우리 농민과 제조업 하는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판 게 통과될 것” 이라며 추후 의회 승 것” 이라고 장담했다. 자들에게 시장을 크게 개방하며, 했다. 인을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규모 미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낮추고,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캐나다, 그는 협상 과정에서 팽팽한 신 관세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선 세 대국이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멕시코와 개정 협상에 착수, 8월말 경전을 펼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북한 비핵화와 제재·압박 작전에 경쟁하는 데 힘을 합치게 할 것” 이 멕시코에 이어 전날 밤 캐나다와도 총리에 대해“그도, 나도 프로” 라며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 라면서“USMCA는 역사적인 거 라고 덧붙였다.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긴장의 강도가 높았지만, (협상이 는“그들(중국)은 우리와 대화하길 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새 타결된) 어젯밤 자정을 기점으로 원한다” 면서“우리는 중국이 북한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에 일자리 수 해소됐다” 고 말했다. 에 관해 우리를 계속해서 돕기를 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십만 개,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 원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전날 밤 공동성명에서“캐나다와 미국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합(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심각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까지 3국 정상이 새 한 무역역조를 언급하며 앞으로 공 그는 미 의회 등 관세전쟁에 반 은 멕시코와 함께 새롭고 현대화된 고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후 미 의회 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이 되도록 하 대하는 진영을“애송이(baby)” 라 21세기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겠다고 약속했다. 고 지칭하며“관세가 아니었더라 밝혔다.

미국인 42%, 캐버노 성추문 의혹 사실일 것으로 판단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추문 의혹이 사실일 것 으로 보는 미국인이 10명당 4명꼴 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 스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 리스틴 포드 팰로앨토 대학 교수를 비롯한 여성 피해자들의 증언을 믿 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42%였다. 이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1%였고‘잘 모른다’는 답변도 27%에 달했다. 피해자 증언을 믿는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에 남녀별 차이는 없 었지만 어느 정당을 지자하느냐에 따라 이를 바라보는 시각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신뢰한다고 답변 했고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3

분의 2에 가까운 응답자가 불신을 표시햇다. 나이와 학력, 결혼 여부에 따른 시각차도 드러났다. 젊고 학력이 높으며 결혼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나이가 많고 학력 이 낮으며 결혼한 미국인들에 비해 피해자의 증언을 사실로 받아들이 는 경향이 농후했다. 이번 조사는 포드 교수를 비롯

캐버노 지명자

한 여성 3명이 잇따라 피해자 증언 에 나섰던 지난달 26일부터 30일 사 이에 성인 2천478명을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 일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 탓 에 발이 묶인 브렛 캐버노 연방대 법관 지명자의 의회 인준 문제와 관련해“플랜B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 타결 관련 기자 회견에서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질 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캐버 노 지명자의‘낙마’에 대비한 또 다른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캐버노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 28일 1차 관문인 상원 법사위를 통 과했다. 그러나 의혹이 말끔히 해 소되지 않자 공화당은 본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1주일간 연방수사 국(FBI) 조사를 다시금 거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공화 당의 요구를 받아들였으나, 그가 지명한 캐버노 지명자의‘무혐의’ 를 확신하고 있다. 이는 만약 캐버 노 지명자가 의회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11월 중간선 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 상을 입힐 수 있다는 관측과 무관 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FBI 가 캐버노 지명자 조사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길 바란다 며‘통 큰’면모를 부각했다. 백악 관이 FBI를‘컨트롤’ 한다는 의혹 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1주일로 정한 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선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는 조사 시간을 길게 끄 는 것은 그의 가족들에게 공정하지 않다면서 조속히 매듭짓길 촉구했 다. 또 캐버노 지명자에게 가해진 ‘트라우마’ 를 거론하며“마녀사냥 은 원치 않는다” 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캐버노 지명자가 젊은 시절 술과 관련해서 “완벽한 사람은 아니며, 약간의 어 려움을 겪었다” 고 평가했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그가 (지난주 법사위 청 문회에서) 맥주를 좋아한다는 사 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 고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고교 시절에 나는 술을 마시지 않은 동 안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을 봤다. 그때 맥주를 마시고 미쳐간 것이 그들이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느 냐” 면서“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 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캐버노 지명자 인준 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금주 중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 본회의 장 발언에서“끝없는 지연과 방해 의 시간은 끝났다” 고 말했다. 캐버 노 지명자에 대한 FBI 조사는 오는 5일 끝날 예정이다.

테슬라 주가‘머스크 피소 합의 효과’17% 폭등 전기차회사 테슬라 주가가 1일 뉴욕증시에서 17%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10.70달러 로 마감해 지난달 28일 종가보다 45.93달러(17.35%)나 올랐다. CNN머니는 주말 사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가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 자신을 고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와 합의를 이뤄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주가가 폭등세를 보 인 것이라고 전했다. SEC가 머스 크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난달 28일 하루 낙폭인 13.9%를 상

쇄하고도 남았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에서 45일 이내에 사임하고 향후 3 년간 이사회에 다시 복귀하지 않으 며, 자신과 테슬라 법인이 각각 2천 만 달러씩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SEC는 머스크에 게 더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머스크도 법적 비위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도 된 다. 법정에 제출된 합의에는 머스 크가 SEC의 증권사기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것으 로 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OCTOBER 2, 2018

“평화는 단번에 안 와… 군대가 한반도 평화 맨앞에 서야” 문대통령, 국군의날 70주년 기념사“힘 통한 평화가 군 사명… 평화시대 주인공은 강군” “전력에서도, 민주주의에서도 최고여야… 4차 산업혁명 접목해 스마트 국방 도약해야” “군은 국민과 함께해야, 강군 핵심은 장병… 국민 아들딸 귀하게 여겨야” 문재인 대통령은 1일“이제 우 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 에 서야 할 때” 라며“힘을 통한 평 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 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 라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 산 전쟁기념관에서 제70주년 국국 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 해“저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 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 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 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지난 9월 19일 평 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 장은 남북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 화를 천명했고, 15만 평양시민 앞에 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 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 며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 는다. 평화는 우리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 어야 한다” 며“공정하고 소통하는 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 그러면서“나는 우리 군의 저력 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을 믿는다” 며“우리 군은 어떤 위협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으로부터도 국민 생명·안전을 지 지원하고, 경찰관·해경·소방관 켜낼 것이며 우리의 땅·하늘·바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 다에서 우리 주도하에 작전·통제 고 약속했다.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낼 것이다. 또“군 의료지원체계를 획기적 믿음직한 군대로 반드시 평화를 만 으로 개선하고 군의 육아여건을 보 들어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장하기 위한 공동육아 나눔터, 군 문 대통령은 이어“국민과 함께 어린이집도 늘려나갈 것”이라며 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남녀 군인들 간의 차별 해소에도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으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로,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언급했다.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 문 대통령은“국민과 함께해야 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하며, 지휘관과 장병이 함께해야 될 것” 이라며“이제 우리 군은 국민 한다. 육·해·공군이 함께해야 하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 고, 동맹 우방과 함께해야 한다” 며 대가 되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이라는 신무 업혁명에 접목해 스마트 국방과 디 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 며“명 까지 조국 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특히“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 기와 학익진이라는 새로운 전략으 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 수행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 야 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되 로 승리했는데 우리 국방도 4차 산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우리는 지 역사를 쓸 것이며, 우리 군은 지금 을 지켜낼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장“남북국회회담 11월로 생각… 5당대표 포함 30명 규모” 이해찬“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중요”김병준,‘한반도 평화’방법론에“이견 있을 수”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남북국 회회담과 관련, 오는 11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 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모임 인‘초월회’모두 발언을 통해“국 회 회담은 제가 제안을 했고, 9월27 일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 장 명의의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 다” 면서“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 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 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대체로 태스크포스

(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데 판문점선언을 국회가 비준을 하 서“다만 어떻게 하는 게 과연 평화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 가 자리잡게 하느냐에 대해 조금 두고 봐야 한다” 면서“확정은 아니 다. 이어“그래야 안정적으로 북측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다” 고 덧붙였다. 에서 남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면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국 앞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평화와 공존 당 심재철 의원 비인가 행정정보 회동과 관련해선“3당 원내대표와 으로 넘어가는 중요 전환기인데 국 유출 논란을 언급하며“국민의 알 결실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회와 정당이 다시 한 번 시각을 전 권리를 위한 국회의원의 활동에 중 “남북 국회회담과 선거구제 개편에 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점을 두고 봐야 한다” 면서“한반도 압축해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 이 고 당부했다. 평화와 비핵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 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질 수 없다. 기다릴 것은 기다리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은“남북 문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 시간이 갈 것은 가는 것” 이라며 유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어떻게 하 보적 입장을 취했다.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 든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들어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국 다”면서“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한다는 생각에는 적극 동의한다” 면 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때가

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서 문희상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금이고 지금이 아니면 초당적 협 력을 언제 하겠느냐” 면서“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으로부 터 통 큰 전환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달라진

교육위, 유은혜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한국당 반대입장 강경 오전부터 정회·속개 반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

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 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국회 교욱위원회는 1일 오전 보

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 지만 자유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등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전 전체회의는 열리자마 자 정회했고, 오후 다시 열렸지만 15분여 만에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이유로 오후 5시20분께 다시 정회 됐다.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회의장에 다 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라 회의는 속개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이 보고서 채택 불가 입 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사실상 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시한인 1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자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와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날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오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적격’ 과‘부적격’의견을 병기해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재 서라도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했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만 한국당이 채택 자체를 반대하면

시대에 국회가 가장 먼저 답을 내 놓아야 한다” 면서“이번 방북에 함 께하지 못한 2당 대표가 꼭 남북국 회 회담을 함께해서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걸으면서, 그 속 에서 비준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는‘적격’ ‘부 , 적격’의무를 다 포함해서라도 청 문보고서를 채택해서 대통령에게 송부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 원은“(유 후보자에 반대하는) 청 와대 국민청원이 7만건을 훨씬 넘 었고,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은 후보자라 는 의견을 줬다” 며“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한국당의 입 장” 이라고 맞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유 후보자를 임 명할 가능성이 크다. 장관 임명은 국회 동의가 불필요하다.


한국Ⅱ

2018년 10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윤영관“미국, 북한 경제사절단 초청 필요”

북 리용호 유엔외교 마무리… 미국, 6박7일간 특급의전

베를린 포럼서…“신뢰구축 행동취해야”

탈 외교적 고립 광폭외교 눈길…‘정상국가’달라진 위상 반영 유엔연설 이외엔 묵묵부답…‘폼페이오 방북·빈 실무협상’주목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은“미국 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답하는 차 있다. 원에서 정치적 신뢰구축을 위한 행 이어 윤 전 장관은 미국의 11월 동을 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더 윤 전 장관은 이날 독일 수도 베 라도 미국의 현재 대북정책이 바뀌 를린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 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 독일외교정책협회(DGAF)의 토론자로 나선 김병연 서울대 공동 주최로 열린‘제1차 KF- 경제학부 교수는“북한이 이미 개 DGAP 스피커스 포럼’ 에서 기조 방경제로 들어서 김정은 국무위원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장은 개방정책으로 이에 맞춰야 할 윤 전 장관은“미국은 경제제재 상황” 이라며“미국은 북한에 경제 같은 중요한 레버리지를 여전히 갖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북한 고 있기 때문에 신뢰구축을 위한 이 확실히 비핵화 조처를 할 수 있 행동을 하더라도 너무 많이 잃지 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독일 외교부의 군축 전문가인 특히 그는“미국은 북한의 경제 크리스토프 할리어는 토론에서 사절단을 초청하는 것이 필요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했지만, 비 이것은 정치적 화해를 위한 중요한 핵화 조치와 관련해 이뤄진 국제사 제스처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검증은 아직 없다” 라며“북한 또한“미국은 미국과 북한이 평 은 모든 핵 문제를 논의 테이블 위 양과 워싱턴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에 올려 핵시설에 대해 명백히 사 설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찰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고말 “북한이 영변 핵시설 등의 사찰을 했다. 위해 미국의 조사관들을 받아들이 KF의 이시형 이사장은 환영사 면, 미국은 적어도 100여 명의 조사 에서“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를 정착하는 데에 독일의 사례는 것” 이라고 전망했다. 큰 지침이 될 것” 이라며“이번 포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럼은 독일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반 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도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해 방문해 폭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이해도를 높이고 한독 양국의 협력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경제시 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 찰단 교환 등의 조치가 북한 비핵 라고 말했다.

10·4 공동행사 방북단 구성 이해찬·조명균 등 공동단장 당국 30명·민간 85명 등 총 150여명 평양에서 치러지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해 더불 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 일부 장관 등을 공동대표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민관 방북단이 꾸려졌 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방북단은 150여명 규모로,‘사람사는 세상 노 무현재단’이사장 자격으로 방북 하는 이 대표와 조 장관, 원혜영 의 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 기억연대 전 이사장 등 5명이 공동 대표단이다. 당국 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 해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 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 4명과 국회 및 지자체 인사 등 총 30명으로 구 성됐다. 평양행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 장과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 위원,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동행한 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 아들 건호 씨가 방북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권양숙 여사는 일정상 문제로 참석이 불발됐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과 민 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종교계 인사 등 85명이다. 이 밖에 영화배 우 명계남 씨, 방송인 김미화 씨, 가 수 안치환 씨 등도 포함됐다. 행사의 명칭은‘10·4 11주년 민 족통일대회’ 로 정해졌다. 남측 방 북단은 교통비와 숙박비 등 체류비 용은 북측에 실비로 지급할 예정이 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 국길에 올랐다. 6박 7일 동안 리 외무상이 보여 준 외교행보에는 미국과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과 맞물려 외교 고립에 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5시께 뉴 욕 JFK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 행 에어차이나‘CA982’편에 탑승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뉴욕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측의‘특급 의전’ 을 받으며 계류장 에서 곧바로 비행기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방문 마지막 날을 맞아 인 근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사무실 을 찾는 것을 제외하면 별도의 일 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 전 내내 숙소인 유엔본부 앞 밀레 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 머물 다, 오후 3시 30분께 미국 측 경호를 받으며 호텔을 빠져나갔다. 리 외무상은 뉴욕 체류 기간 1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행보를 보였 다. 지난해에는 핵·미사일 프로그 램 강행으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 다면 이번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침묵을 지키면서도 유엔 무대 에서는‘광폭 행보’ 를 과시했다. 지난달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비 롯해 중국·러시아·일본까지 한 반도 주변 4강의 외교수장을 모두 만났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리 외무상은 향후 북미협상 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 변을 삼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 (UNICEF·유니세프) 총재 등 국 제기구 수장들과도 두루 면담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표부가 모여 있는‘우간다 하우스’ 를 방문하기 도 했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남북 외교수장 회동은 끝내 이뤄지 지 않았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 은 이날 리용호 외무상이 왕이(王 毅) 중국 외교부장과 러시아·스위 스·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 베네수엘라·코트디부아르·알제 리·쿠바·부룬디·노르웨이·브 라질의 외무수장을 만났다고 보도 했다. 그밖에 적도기니·모리타니 ·몽골·오만 측과도 접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활발한 외교행보는 한반 도 외교국면과 맞물려 북한의 넓어 진‘외교 공간’ 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북미 비핵화 협 상이 본격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지 지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포 석으로도 읽힌다.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에서 북한의‘선의의 조치’ 들을 한 껏 부각하면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 다. 리 외무상은 기조연설에서“미 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 국가 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 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 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면서“비핵화 를 실현하는 우리 공화국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우

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 게 할 때만 실현 가능하다” 고 말했 다. 그러면서 미국이“종전선언 발 표까지 반대하고 있다” 면서“조선 반도 비핵화도 신뢰조성을 앞세우 는데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 이라며 동 시행동·단계적 실현 원칙을 주장 했다. 1년 전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해‘투전꾼’ , ‘과대망상’ ,‘악(惡)통령’ ,‘정신이 상자’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부 은 것과는 달리, 조만간 본격화할 협상 국면을 겨냥한 전략적 발언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일단 리 외무상이 뉴욕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그동안 유엔총 회에 쏠렸던 시선은 폼페이오 장관 의 방북,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 별대표의 오스트리아 빈 실무협상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리 외무상이 유엔총 회 기조연설을 통해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미국으로 공을 넘기면서 북미 간 수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실 관 계자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과 비건 특별대표의 협상 계획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지금 은 발표할 출장 계획이 없다” 고답 변했다.

트럼프‘김정은 사랑’발언에 미 언론 반응은‘글쎄’ 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지난 리용호‘상응조치 촉구’발언과 대비… 비핵화 진전 미흡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사랑 에 빠졌다” (fell in love)고 말한 것 에 대해 미국 언론은 싸늘한 시선 을 드리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북미 비 핵화 협상에 관해 설명하다가 갑작 스럽게“우리는 서로 사랑에 빠졌

다. 그는 나에게 아름다운 편지를 국을 향해‘상응조치’ 를 요구하며 썼다. 훌륭한 편지였다” 고 말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그는 주류 언론의 비판이 잇따 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를 것을 예상한 듯 곧바로“미디어 없다” 고 말한 것을 대비시켰다. 에서는 매우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USA투데이는“대통령이 아름 할 것” 이라고 특유의 조롱을 보냈 다운 편지를 받았기 때문에 사랑에 다. 빠졌다고 했지만, 북한의 고위 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리는 미국이 행동으로 말을 뒷받침 미 언론은 같은 날 유엔총회 기조 하지 않으면 한반도 비핵화는 이뤄 연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 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전했

여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에게‘각하’ 라고 부르며 아첨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핵 개발을 억제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선 구체 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지적했 다. MSNBC방송은 김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 로 칭하며“백악관 의 누군가는 북한 인권보고서를 트 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꼬집고“트럼프 대통령 은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짝사랑일 수 있다” 고 전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OCTOBER 2, 2018

무력과시 아닌 축제된 국군의 날 행사 열린 공간서 시민과 함께하는‘축제의 장’ … 평화 분위기 고려 육·해·공군 미래 무기 체계는 선보여… 워리어 플랫폼 소개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이전과 비교할 때 확 달라졌다. 과거의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동원한 무력 과시가 아닌 국군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 형식으로 진 행됐다. 일반 시민도 참관 가능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저녁 시간에 열렸고, 기념식 본행사에 연예인이 등장하는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1일 오후 6시 30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은‘세계 속의 대한국군’,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 ,‘한반도 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국 군’ ,‘70년 동안 국가 및 국민과 늘 함께한 국민의 국군’ 을 주제로 진 행됐다. 기념식에 앞선 식전행사에서 의 장대 및 전통악 공연이 펼쳐졌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 소속 장병 90여명은 절도 있는 의장 대 시범으로 단결된 국군의 모습을 표현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군악대대 소속 장병 50여명은 전통 가락에 현대적 리듬을 접목한 풍물 놀이와 사자춤 등을 선보였다. 의장대와 전통악 공연이 끝나자 육·해·공군 의장대와 사관생도 들이 도열한 가운데 국군 및 유엔 군 참전용사들이 입장했다. 기념식 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경 두 국방장관과 육·해·공군 참모 총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 관, 국군·유엔 참전용사와 일반 시민 등 3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는 ▲ 대통령 입장 ▲ 국 민의례 ▲ 국방장관 환영사 ▲ 훈 장 및 표창 수여 ▲ 대통령 기념사 ▲ 태권도 시범 ▲ 미래 전투수행 체계 시연 ▲ 축하공연 순으로 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양승태 USB 확보…‘사법농단 개입’결정적 증거 될까 자택 서재서 압수…‘재판거래’등 문서로 보고받았을 가능성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이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을 하고 있다.

행됐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장 입장과 함께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 행을 했다. 초음속 훈련기인 T50B로 이뤄진 블랙이글스의 서울 시내 야간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육군 8사단과 9공 수여단, 공군 작전사령부, 해군 교 육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에 부대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최병혁 육 군 중장(5군단장)과 신재성 해군본 부 대령, 션 버크 한미연합사 대령 (육군), 최용훈 공군 8전투비행단 중령, 이영길 해병 원사, 이미숙 군 사편찬연구소 서기관 등 6명도 개 인표창을 받았다. 장병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권무와 격파 등 행사가 펼쳐졌 다. 강한 힘으로 평화를 뒷받침하 겠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 었다. 국군의 미래 전투수행체계를 소

개하는 순서도 있었다. 군 복무 중 인 가수 겸 배우인 옥택연 상병이 육군의 미래전투체계인 워리어 플 랫폼을 착용하고 깜짝 등장했다. 주로 육군 보병부대에 적용되는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복, 전투화, 방탄복, 방탄헬멧, 수통, 조준경, 소 총 등 33종의 전투피복과 전투장비 로 구성된다. 육군의 무인전투로봇 과 초소형드론, 소형전술차량 등도 등장했다. 영상으로 공군의 미래 전력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이 소개됐 다. 해군의 미래 무기체계로는 무 인 수상정·잠수함 등이 제시됐다. 이어 육군 정예 장병들이 헬기 를 타고 전쟁기념관 상공에 나타났 다. 이들은 레펠을 이용해 전쟁기 념관 평화의 광장으로 하강해 긴급 작전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는 가수 싸 이의 공연이다. 2007년 병역특혜 논

란으로 곤욕을 치른 싸이는 출연료 없이 국군의 날 축하공연에 나섰 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 로 꺾어지는 국군의 날 기념식 때 는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 행진을 벌였지만,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으로 70주년 국 군의 날 기념식을 기획했다. 작년 9월 28일 경기도 평택에 있 는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 등 대북 전략무기가 총 동원된 것과도 대조적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작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북한의 잇따른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군 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올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남북 및 북미대화가 진 행되고 있다” 며 올해 국군의 날 기 념식 때 무력 과시가 배제된 이유 를 설명했다.

외교부“인도네시아 강진지역 체류·왕래 교민 7명중 5명 안전확인” 상태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당국자는“9월 29일 외교부는 발리 거주 교민 1명이 팔루 체류중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1일 현재까지 실종상황” 이라고 덧 붙였다. 당국자는“오늘 오전 지진 현장 인 팔루에 도착한 주인도네시아대 사관 담당 영사는 수색현장을 방문 해 현장을 확인하고, 인도네시아

측 수색작업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했 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대사는 지 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 재난방지 청장을 접촉, 우리 국민 실종자가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호텔과 주변 지역에 대한 신속한 수색작업을 요 청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 국은 해당 호텔을 우선 수색대상 6 곳에 포함해 지난달 30일부터 수색 을 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 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을 물색해 왔다. 재단 측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북측과 추진하고자 하는 5대 협력 사업도 발표했다. 협력사업은 ▲ 매년 10월 10·4

선언 남북 공동행사 추진 ▲ 10·4 선언 관련 사료 상호교환 ▲ 10·4 선언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기념식 수한 소나무와 표지석 등 관리 협 의 ▲ 남북정상회담 및 선언 기념 평양기념시설 건립 추진 ▲ ㈜봉하 마을과 숙천농업개발구와 농업협 력사업 등이다.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 연락불통 1명 추가제보” 외교부 당국자는 강진과 쓰나미 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에 사업상 체류하거나 왕래한 것으로 알려진 교민 7명에 대한 안 전확인 결과, 5명의 안전을 확인했 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지진 피해 지역 한국인 안전확인 상황과 관련

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러나 한 교민으로부터 추가로 팔루 체류 우리 국민 1명이 연락되 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아 소재지 및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1명이 여전히 실종

노무현 재단 제5대 이사장에 유시민 선임 노무현 재단은 1일 임시 이사회 를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힌 이해찬 이사장 후임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 지부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이사장은 평양에서 열

리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가 끝난 뒤인 오는 15일부터 임기 를 시작한다. 4일 평양에서 열리는 기념행사 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검찰이 양승태(70) 전 대법원장 의 USB(이동식 저장장치)을 확보 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지 난해 법원을 떠나면서 재직 시절 보고받은 문건들을 이 USB에 저 장해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 사)은 전날 양 전 대법원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문서파일 등이 저 장된 USB 2개를 압수해 분석작업 에 착수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양 전 대 법원장의 개인 차량 압수수색 영장 만 발부받았다. 그러나“참여인 등 의 진술 등에 의하여 압수할 물건 이 다른 장소에 보관되어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 그 보관 장소를 압 수수색할 수 있다” 는 영장의 단서 를 근거로 서재에 있던 USB를 압 수했다. 검찰은 이같은 단서를 달 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법 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 다. 압수수색에 참여한 양 전 대법 원장과 변호인은 지난해 퇴직 당시 가지고 나온 USB가 서재에 보관 돼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 은 변호인으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USB를 압수했다. 이에 따라 이 USB가‘사법농 단’의혹이 불거진 각종 사안에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했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USB에는 양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법원행정처 등에서 생산한 문 건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검찰로서는 USB에 담긴 문건 들을 토대로 대법원장 재임 시절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추궁할 근거가 생 긴 셈이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양 전 대 법원장을 직권남용 피의자로 입건

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공모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는 등의 이 유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기각해왔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올해 6월1일 기자회견에서 재판거래 의혹 문건 들에 대해“무슨 문건인지 알아야 얘기드릴 수 있을 것” 이라거나“도 대체 그(법원행정처) 컴퓨터 안에 무슨 얘기가 들어가 있는지 알 수 가 없다” 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등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 해 최소한 양 전 대법원장이 보고 를 받았다는 점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주거 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 만, 번번이 영장이 기각됐다. 대법 원장 시절 사용한 PC 하드디스크 는 디가우징 방식으로 데이터가 손 상돼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 측이 USB 의 존재를 시인하고 스스로 제출한 점으로 미뤄 수사에 큰 보탬이 되 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다.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직접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라면 올 6월 수사착수 이후 이미 폐기됐을 가능 성이 크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임 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USB 에서 이미 행정처 문건 8천여 건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에 법원행정처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정 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법원행정 처가 2015년 서울남부지법 재판부 의 위헌법률심판제청 결정을 취소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 련해서는 양 전 대법원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 등 정황증거 가 확보됐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면역억제 단백질’발견 美·日 교수,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 제임스 앨리슨 美텍사스주립대 교수, 혼조 다스쿠 日교토대 명예교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제임스 P. 앨리슨(70)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다 스쿠(本庶佑·76) 일본 교토(京都) 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 원회는 1일(현지시간) 이들 2명에 대해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법 을 발견한 공로로 2018년 노벨생리

법으로 발전시켰다. 혼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면역 세포에 있는 또 다른 단백질을 발 견했다. 그는 이 역시 일종의 제동 기 역할을 하지만, 다른 작동 원리 를 지닌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의 발견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은 암 치료에 현저히 효과적인 것으로 입 증됐다.

면역세포 활성화 통해 항암 치료 길 터 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T세포로 알려진 주요 면역세포가 종양 세포를 효과적으 로 공격하는 것을 막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했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체계에 서 제동기 기능을 하는 특정 단백 질을 연구했다. 그는 만약 이러한 제동기를 해제할 수 있다면 면역세 포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할 가능성 이 있다는 것을 발견, 이러한 개념 을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나 암 유 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면 두 학자가 연구한 면역억제 단 백질은 그 조절을 통해 환자의 면 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 료하는 개념이다. 노벨위원회는“올해 노벨생리 의학상 수상자들은 종양 세포를 공 격하는 우리의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 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 다” 면서“암과의 싸움에 있어 획기 적인 발견” 이라고 평가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제임스 P. 앨리슨(70)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 혼조 다스쿠(本庶佑·76) 일 본 교토대 의과대 교수를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이날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의대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회장 스크린에 앨리슨(왼쪽), 혼조 교수의 얼굴이 비쳐진 모습.

앨리슨 교수는“이같이 권위 있

“악몽 같다”… 속속 전해지는 인니 강진 참상 구조대,‘통신두절’피해지역 진입… 진흙 속 학생 주검 무더기 발견 액상화 땅 위로 흘러다니는 집 영상‘공포’ “악몽 그대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강 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지 5일이 지 나면서 피해 지역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간 통신과 교통이 두절된 피 해 지역 곳곳에 구조대가 진입하면 서 끔찍한 피해 소식이 차례로 공 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 소속 구조대 는 술라웨시 섬 동갈라 리젠시(郡) 인근까지 진입했다. 30만명 이상이 사는 동갈라 시 는 팔루 시와 함께 이번 재해로 가 장 큰 피해를 본 곳으로 꼽힌다. 팔 루보다 진앙에 더 가깝지만 통신, 전기 등이 모두 끊기면서 그간 현 지 소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 다. 얀 겔판드 국제적십자사 인도네 시아지부 대표는“피해 지역의 상 황은 악몽” 이라며“동갈라에 대한 구조대의 첫 보고서에 따르면 그곳 은 (지진과 쓰나미) 두 재난으로 심 각하게 강타당했다” 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번 강 진과 쓰나미로 1일까지 844명이 목 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갈라 등의 피해 상황 이 집계되면 사망자 수는 수천 명 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적십자사 구조대는 팔루 인근에 서도 속속 희생자를 발견하고 있 다. 팔루 남동쪽 산악지역에 자리잡 은 시기 비로마루 지역에서는 34구 의 학생 시신이 진흙 속에서 무더 기로 발견됐다. 국제적십자사 인도네시아지부 대변인인 아우리아 아리아니는 AFP통신에“이 지역 교회수련센 터의 캠프에서 86명의 학생이 실종 된 것으로 보고됐다” 고 말했다. 특히 구조대는 지진으로 지반이 진흙처럼 액상화된 탓에 피해지역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리아니는“진흙을 헤치고 걸 어가야 하는 점이 가장 어려운 문 제” 라며“시신을 구급차까지 옮기 려면 한 시간 반을 걸어서 이동해 야 한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술라웨시 섬에서는 강진 으로 인한 토양 액상화 현상이 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물을 함유한 토양이 강진으로 충격을 받으면 땅이 진흙처럼 변하 면서 물처럼 흘러다니게 된다.

쓰나미로 심각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팔루 인근 해변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의 재해 전(위) 후 위성사진 모습.

이렇게 되면 지반 위에 자리 잡 고 있던 각종 구조물도 물 위를 떠 다니듯 이리저리 미끄러지거나 가 라앉을 수밖에 없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이 같은 토양 액상화로 인한 진흙이 팔루 시 남 쪽 페토보 구를 휩쓸면서 그곳에서 만 2천명 이상이 매몰돼 사망한 것 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자카르타글로브도 지반 침하와 토양 액상화로 2천400가구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도“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도 진흙 속에 묻혀있다” 고 전했다. 특히 토양 액상화 장면이 고스 란히 찍힌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 스(SNS)에 퍼지면서 지진 당시 주

민의 공포와 충격을 생생하게 전하 고 있다. 영상을 보면 멀쩡하던 집 이 마치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듯 이리저리 떠다닌다. 큰 나무도 춤 을 추듯 흐르는 진흙 위에서 중심 을 잃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위성사진 을 통해 팔루 지역에 쓰나미가 강 타하기 전과 후의 장면을 비교해 공개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강진과 쓰나미 로 해변 마을이 뭉개진 뒤 엄청난 잔해가 바다로 흘러나간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술라웨시 섬에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 했다. 곧이어 발생한 쓰나미가 팔 루 시 해변 등을 덮쳐 심각한 피해 를 초래했다.

인니 숨바섬 인근 해상서 규모 5.9, 6.0 지진 잇따라 인도네시아 숨바섬 남부 근해에 서 약 15분 사이 규모 5.9와 6.0의 지 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AFP 통신 이 미국지질조사국(USGS)을 인용 해 보도했다. 첫 지진은 2일(현지시간) 오전 7 시 59분 약 75만여명이 거주하는 숨 바섬에서 4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약 15분 후 이보다 강한

규모 6.0의 지진이 동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30km로 파악됐다. dpa 통신은 인도네시아 지질당 국을 인용해 숨바섬 인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기 도 했다. 숨바섬은 지난달 28일 강 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현재까지 확 인된 것만 800명 이상이 숨진 술라

웨시 섬 남부에서 약 1천600km 떨 어져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USGS를 인용해 숨바섬 바로 위에 있는 플 로레스섬 엔데로부터 남서쪽으로 25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USGS가 잠정적으로 규모를 6.2로 발표했다가 5.9로 낮 췄다고 전하기도 했다.

는 상을 받게 돼 영광” 이라면서“과

학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는 지식의

새 영역을 확장하는 것” 이라고 소 감을 밝혔다. 혼조 교수는 더 많은 암 환자를 구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학자는 앞서 2014년 대만이 신설한 국제 학술상인 당장(唐奬) 의 생의약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 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 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 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 상자를 발표한다. 올해는‘미투’ (Me Too·나도 당했다) 파문 논란 으로 문학상 수상자는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선정하지 않는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 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 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 릴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 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 덴 크로나(약 11억2천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세계인 70%“트럼프 못 믿겠다” … 푸틴·시진핑보다도 신뢰낮아 퓨리서치 조사… 북핵대화로 한국에선“트럼프 신뢰한다”17%→44%로 급등 주요 국가 지도자 가운데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 뢰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 다 못하다는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25개 국가 2 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해당 지도자를 얼 마나 신뢰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트 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 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답변 은 30%, 불신한다는 응답은 62%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신뢰도가 높 았다. 시진핑 주석의 경우‘신뢰’ 34%,‘불신’56%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 대해서는 신뢰 46%, 불신 34% 로 나타나 신뢰한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52%에 이르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 은 31%에 그쳐 조사 대상 5명의 지 도자 가운데 신뢰 비율이 가장 높 았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체적으로 50%를 기록해 비호감 비율(43%)보다 높 았다. 미국이 외교 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고려하는

지에 관한 물음에는 70%의 응답자 가‘전혀 또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 는다’ 고 답해 부정적 평가가 많았 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결과에 대해“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 과하고 다자기구의 가치를 무시하 고 국제협약에서 탈퇴하는 등의 행 동을 보여준‘아메리카 퍼스트’ (미 국 우선) 의제에 대한 세계의 불안 감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우방 관계인 프랑스 국민은 9%, 미국의 인접 국 가인 멕시코 국민은 6%만이 그를 신뢰한다고 답해 수치가 특히 낮았 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거울

창조의 사랑으로 빛 가운데 우뚝섰다

어려운 징검다리 심스레 건너 왔지만

멀고도 가까운 건너에 좋은 벗이 있어

돌아서는 발자국 소리 너무 외로와 숲은 다시 검은 장막에 잠들어 버리니

너와 나는 서로 볼 수 있지만 나는 나를 볼 수 없노라 찡그리면 같이 찡그리고 울면 같이 울보가 되지만 하얀 목자가 같이하니 볼 품 없는 모습이라도 벗의 웃는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찬란한 햇빛에 싸여 우쭐대다가도 때론 심술부리는 모습에 허허하며 돌아 서기도 한다

TUESDAY, OCTOBER 2, 2018

태양의 불꽃은 슬픔이 더 남아 있나 보다 그 푸르던 나뭇잎은 낙엽이 되어 바닷가 벤치에서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가에 살픗한 꿈을 꿀 것이고 우둠지 마지막 잎새는 화가의 마지막 감사가 넘쳤지만

너에게 보내는 별빛과 존스*의 울음에 서린 사연 누가 알리 승화된 恨은 슬픔이 되고 눈물은 끝없는 희망인 것을 내일 동녁이 틀 때 빛은 무엇을 담고 오려는지 너는 나 벗이여 우리 기도하자 하늘의 긍휼로 우리에게 영생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시작(詩作) 노트 : * 존스 : 오헨리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여주인공>

가을이 또 내 곁에

방준재 <내과 전문의>

“ … 가는 세월을 어쩔 수 없습니다. 붙잡을 수도, 기다려달라고 손짓할 수도 없는 세월! 나는 가을이 어디쯤 와 있는가 마중 나가 보았습니 다, K. … 북쪽으로, 북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 북상할수록 갈잎은 노랑으로 빨강으로 나타나고, 가을은 어김없이 느림보 걸음일지라도 시야 속으로 손짓하며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

‘아~ 가을인가’하기도 전에 가 을은 벌써 내 곁에 와있습니다. 정 말 하기도 싫은 말이지만 세월은 그렇게 빨리도 휙 가버렸습니다, K. 지난여름을 기억하는지요? 그 리도 덥고, 칙칙하고, 비도 많이 오 던 그 여름을 말입니다. 우리가 떠 나온 한국에도 여기보다 더했는지 100년 만의 더위라고 난리법석을 떠는 풍경이 인터넷 뉴스로 뜨고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고, 늙어서 그런 지 계절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 고, 살아온 그 살아온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는 날들이 많음을 어쩔 수 없습니다. 10년 단위로 20대, 30대, 40대 그 리고 그 이후를, 그때 어디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있 었던가? 그런 식의 자문 조의 뒤돌 아봄이지요. 가는 세월을 어쩔 수 없습니다. 붙잡을 수도, 기다려달라고 손짓할

수도 없는 세월! 나는 가을이 어디 쯤 와 있는가 마중 나가 보았습니 다, K. 북쪽으로, 북쪽으로 차를 몰았 습니다. 산중에 있는 골프장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하루 전날 쏟 아지던 폭우는 멈추었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 여름이, 그 무더운 여 름이 가질 않고 여태 머뭇거리는 듯, 흐린 하늘 아래 후덥지근하게 남아있습니다. 북상할수록 갈잎은 노랑으로 빨 강으로 나타나고, 가을은 어김없이 느림보 걸음일지라도 시야 속으로 손짓하며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집과 사무실에 하나씩 갖다 놓은 노란 국화꽃 화 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맘 때가 되면 곁으로 다가오는 가을을 생각하고, 국화가 생각나고, 서정 주의‘국화 옆에서’ 라는 시가 곧잘 생각납니다.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고 운을 떼려니 - 노오란 내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고 겨울의 서정시처럼 노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면 지나가 는 봄을 아쉬워하는 영랑 소월 시 인처럼 내 한 해는 또 저물어갈 것 입니다. 영락없이 11월 초면, 서머타임 이 해제되고, 오후 4시 반이면 찾아 드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정령 내 한 해는 저물어 갈 테지요, K. 그 어둠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읊조리고 있을 것인 가? 묻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28일 오후>

연합시론

日 군함이 제주 국제관함식에 욱일기 달고 와서야

“ … 일본은 한국 국민의 거부감과 주최국 해군의 요청을 두루 고려해 제주 국제관함식에 보낼 자국 군함에 욱일기 대신 국기인 일장기를 거는 것이 옳다. 이번 관함식은 한국이 세계 해군을 초청해 개최하는 평화 축제 행사란 점도 새겨보기 바란다. … ”

다음 달 10~14일 제주 해군기지 에서 열리는‘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할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의 욱일승천기(旭日昇 天旗·욱일기) 게양 문제를 놓고 양국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45개국 대표단과 국내외 해군 함정 50여 척이 참여 하며, 일본은 해상 자위대 구축함 1 척을 보낸다고 한다. 앞서 우리 해 군은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국제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여하는 15개 국 함정에 자국 국기와 주최국 국 기인 태극기를 달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를 놓고 일본 측은 해상 자위대의 공식 깃발인 욱일기를 군함에 달지 말라고 요청 한 것으로 간주하며 반발하고 있 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 典) 일본 방위상은“자위함기 게양 은 국내 법령상 의무이고, 유엔해 양법조약에서도 군대 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해당 한다” 면서 제주 관함식에 갈 경우 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 자위대의 한 간부도 산케

이신문에“국적을 표시하는 자위 함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 다” 며“욱일기를 내리라고 하는 것 은 비상식적인 데다 예의가 없는 행위다. 수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1954년 발족 때 부터 욱일기를 자위대 함정의 깃발 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욱일기는 그러나 군국주의 당시 옛 일본군이 군기로 사용하던 깃발 로, 주변국에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전범기로 인식된다. 영토를 강제 침탈당하고 수많은 국민이 군인·노무자·위안부 등 으로 끌려가는 고통을 당한 피해국 국민이 지금도 욱일기만 보면 놀라 며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 한 후 나치 정권의 상징이던‘하켄 크로이츠’ (갈고리 십자가)나 이를 연상케 하는 문양의 사용을 엄격하 게 금지했다. 반면 침략전쟁 사실 을 부인하는 일본은 욱일기를 폐기 하기는커녕 육상·해상 자위대 군 기나 스포츠 응원 및 시위 도구로 활용 해 이웃 나라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관함식은 국가원수가 군함을 한 곳에 집결시켜 전투태세와 군기를 점검하는 해상 사열식이다. 우리나 라가 국제관함식 행사를 연 것은 1998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를 달고 참여한 일본은 이번 에도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며, 이 를 관철하지 못할 경우 차라리 불 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의 많은 국민과 시민단체는 일본의 입 장을 규탄하며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의 제주 관함식 참석에 반대하 고 있다. 일본은 한국 국민의 거부감과 주최국 해군의 요청을 두루 고려해 제주 국제관함식에 보낼 자국 군함 에 욱일기 대신 국기인 일장기를 거는 것이 옳다. 이번 관함식은 한국이 세계 해 군을 초청해 개최하는 평화 축제 행사란 점도 새겨보기 바란다. 우 리 해군은 마지막까지 일본 설득에 힘써 양국 간에 큰 마찰 없이 행사 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성의 를 다하기 바란다.


2018년 10월 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2, 201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