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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 2017

<제378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최악의 총기참극…“최소 59명 사망” 호텔 32층서 지상 콘서트장 2만여명에 난사… 527명 부상 범인은 자살 호텔방서 총기 10여정 발견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 자 59명, 부상자도 527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 찍한 최악의 참극에 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 한 뒤“완전한 악의 행위” 라며“우리는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 관련 기사 A4(특집-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면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 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 일 밤(미 서부시간) 10시8분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총격은‘루트 91 하베스트’ 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했다.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다. 범인은 자동화기 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 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

맑음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

미국 라스베이거스 역대 최악 총기난사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 58명, 부상자도 515명으로 불어났다.

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

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천 명 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LA총영사관“한인 여행객 5명 연락 안돼”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총영사관

은 2일“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한인 여 행객은 5명” 이라고 밝혔다.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밤새 100명 넘는 한국인 여 행객의 신변 안 전이 확인됐지 만,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여행객 이 일부 있다” 면 서 이같이 말했 다. 이날 오전까

지 연락이 닿지 않은 한국인 여행객은 모두 10명이었으나, 이 중 5명은 추가로 행방이 확인됐다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LA 총영사관은“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 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 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 고밝 힌 바 있다. LA 총영사관은“우리 국민 의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안전 확보를 기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 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인파 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 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 으로 보인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분 석관 클린트 반 잔드트는 CNBC에“킬 링 필드(killing field) 그 자체” 라고 말 했다. 콘서트를 관람하는 무방비 상태의 청중, 즉‘소프트타깃’ 을 겨냥하는 총격 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의 바탕클랑 공연장에 서 인질극이 발생해 100명 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영국 맨체스터 의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 졌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이 발생한 라 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고 특 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3면에 계속>

현지 한인 민박업체 등지에도 수십 여 명의 한인 관광객들이 묵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 신변 안전이 확인된 상태 다. 소셜미디어에는 라스베이거스 스트 립 지역에 묶고 있는 한인 관광객들이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 생한 직후 경찰의 통제로 대피했다거나 인근 호텔 객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 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한인 관광객은 라스베이거스 맥커렌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출·도착 통제로 발이 묶이기도 했으나 현재 항공 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10월 3일(화) 최고 72도 최저 58도

맑음

10월 4일(수) 최고 78도 최저 63도

맑음

10월 5일(목) 최고 79도 최저 64v도

10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46.50

1,166.56

1,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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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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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對北대화 기대 못해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없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신뢰할 만한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 고 있다” 고 지적했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미 국무부의 그레이스 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두고 모순된 신호를 보낸 게 아니냐는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의 질문에“미국은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고 적용 가능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북한이 이행하도록 만들기 위한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협 상에 계속 열려 있다” 고 밝혔다. 2005년 채택된 9·19공동성명은 북한의 비핵화 와 그에 대한 관련국들의 상응조치를 망라한 북핵 6자회담의 합의문이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북한은 현 시점 에서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고,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의욕 도 가지고 있지 않다” 고 지적했다. 또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 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과 이집트의 무기 거래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집트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해(understand)

틸러슨 미 국무장관

하도록 하고, 또 이를 이행하는 것이 양 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이라는 점을 확 실히 하기 위해 그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 트(WP)는 1일이집트 당국과 유엔이 지 난해 8월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북한 선 박에서 압수한 무기의 구매자가 이집트 였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북한이 무기 판매 를 WMD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 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할 때 어떤 나라도 북한과 무기 관련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OCTOBER 3, 2017

“가정폭력, 침묵 깨야 없어진다!” 뉴욕가정상담소, 6일 플러싱서 가정폭력방지 침묵행진 제35대 뉴욕한인회 세번째 이사회가 2일 오후 7시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13일 이민사박물관서‘소녀상’공개 뉴욕한인회 이사회 제35대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 세 번째 이사회가 2일 오후 7시 금강산식당 에서 열렸다. 이날 김민선 회장이 시아 버지(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부위원장)상(喪)으로 회의에 참 석하지 못했다. 이날 안건은 △김민선 회장과 김사 라 이사의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 회의 참석 △미주 한인의 날 퍼레이드 △이민사박물관(Mokah) 오프닝 일정 등 이었다, 찰스 윤 이사장은“김민선 회장과 김 사라 이사는 한국에서 제천, 광주, 고양 시를 방문해 각 시장과 만나 코리안 퍼 레이드 참석 초청 및 앞으로의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재외동포의 애로 사 항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지의 총영 사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현지 한 인회장이 배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 원서를 세계 각국 한인회의 95%의 서명 을 받아 전달했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 을 갖고 있는 남성의 병역 면제 기간을 늘여달라는 건의를전달했다” 고 밝혔다. 찰스 윤 이사장은“현재 김민선 회장 과 찰스 윤 이사장은 7일 미주 한인의 날 코리안퍼레이드와 야외장터에 참가 할 부스 세일 홍보와 2세들의 참여를 위 해 노력하고 있다. 부스 참가비는 영리 업체들은 부스 당 1000달러, 비영리단체 는 부스 당 500달러다. 이날 퍼레이드에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참석하기로 예 정되어있다” 고 밝혔다. ‘소녀상’공개는 13일 오후 6시에 완 공의 중반점을 맞이하는 이민사박물관 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캐롤린 맬로 나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한인회는 소녀상이 온전한 상태로 도착했음에 환영의 박수를 치며, 오프 닝식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뉴욕한인회 갈라는 내년 1월13 일로 현재 장소 선정을 위해 논의 중이 라고 밝혔다. <안지예 기자>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가 “지역사회 많은 주민들의 끊임없는 성 제20회 연례 가정폭력 방지 침묵행진을 원 덕분에 뉴욕가정상담소 연례 침묵행 6일(금) 오후 5시에 플러싱 109경찰서 앞 진이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37-05 Union Street, Flushing, NY) 에 되었다”며“우리 사회에서 침묵을 깨고 서 개최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침묵행진의 주제는 “Break the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 고 당부했다. Silence, End the Violence(침묵을 깨고 이번 뉴욕가정상담소 가정폭력 방지 폭력을 없애자)”이며 행진 후 모두가 침묵행진 행사에는 30여 곳 이상의 단체 플러싱 도서관 앞(41-17 Main Street, 들이 협력 단체로서 참여할 예정이다. Flushing) 광장에 모여 기자회견을 개최 109경찰서 서장을 비롯한 많은 경찰관들 하고 이 구호를 함께 외칠 예정이다. 과 지역사회 의원들도 행진에 동참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침묵행진은 이번 20주년을 기념하고 가정폭력 근절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가정폭력의 심각 을 위해 침묵을 깨고 함께 목소리를 높 성을 알리고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이 이겠다고 밝혔다. 들에게 도움을 청할 곳이 있음을 알리기 올해 침묵행진를 기념하기 위해 뉴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욕가정상담소는 침묵으로 행진을 한 후 뉴욕가정상담소 김봄시내 소장은 기자회견 시작을 알리는 북 퍼포먼스를

‘한국스포츠 거목’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타계 ‘한국스포츠의 거목’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사 진)이 3일 오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 년 86세.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은 뉴 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의 사아버지 이 다. 김 전 부위원장은 전날 몸 상태가 좋 지 않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 오전 2시 21분 별세했다 고 고인 측이 알렸다. 김 전 부위원장은 1986년 IOC 위원 에 선출된 뒤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 픽위원회 위원장, IOC 집행위원과 부위 원장을 지내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 제대회의 유치에 기여한 한국스포츠의 큰 별이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 식 때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이라는 역사를 끌어냈다. ‘태권도계 대부’ 로 불리는 그는 1971 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 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 의 세계화도 주도했다. 국기원장도 지 낸 그는 특히 태권도가 시범종목을 거

뉴욕가정상담소 가정폭력방지 침묵행진을 알 리는 안내장

원각사 감로연 합창단은 제에 앞서 영가 조상들을 위한 음성공양을 했다.

뉴욕 원각사는 1일 추석 대법회를 봉행 했다. 주지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불자들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앞에 하고 제를 올렸다.

원각사 추석대법회… 차례상 차리고 제 올려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아 뉴욕 일원이 한국 사찰에서 1일 일제히 추석 대법회가 봉행(奉行)됐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 원각사에서는 주지 지광스님과 선 명스님, 불자들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정 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앞에 하고 제를 올렸다.

쳐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으로 채택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일단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 일정 및 절차는 유족이 협의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동숙 여사와 아들 정훈, 딸 혜원·혜 정 씨가 있다.

선보이며 침묵을 깨자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가정폭력 인식의 달인 10월 한 달 동안“31 Days of Action”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해 이번 침묵행진 행사에 참여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그들 개 개인이 왜 침묵을 깨려는지를 묻는“I break the silence because ___ (나 는 침묵을 깹니다. 왜냐하면 ___ 때 문입니다.)”문장을 완성하도록 하고 문 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10월 한 달 동안 매일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침묵을 깨는 이유를 가정상담소 페 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kafsc)에 게시함 으로써 폭력을 없애자는 지역사회의 메 시지를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지광스님은‘추석과 제례문화’ 를 주제로 한 법문에서“제례의식은 자 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생명의 근본을 깊 이 새기는 의식으로, 다하지 못한 효의 연장이고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우는 것” 이라고 설법했다. 지광스님은“효(孝)란 부모님이 살아 계신 동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10월18일, 25일, 11월1일 베이비시터 교육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 직 업교육 프로그램은 아이 돌보는 일을 찾 고자 하는 구직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4 회 베이비시터 교육 프로그램을 10월18

일, 25일, 11월1일 실시한다. 교육은 3일 에 걸쳐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진 행된다. 뉴욕가정상담소는 한인 여성들이 경

<사진제공=뉴욕원각사>

살아 있는 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가 된다” 고 덧붙였다.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까닭은 효를 계속 이날 원각사 감로연 합창단은 제에 하기 위함이며 효란 자기 존재에 대한 앞서 영가 조상들을 위한 음성공양을 했 보답(報本儀式)이기도 하다. 오직 인간 다. 소프라노 박소림 불자가 가곡으로 만이 부모와 조상에게 효를 다한다. 효 편곡한‘밀양 아리랑’ 을 들려주었고 합 는 가치 있는 인간이 되는 것, 나란 존재 창단은 고향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간의 가치의식이 ‘향수’ 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가장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게 바 이어 불자들은 정성껏 차려진 영단 로 제례의식 이다. 그래서 제(祭)를 모실 을 향해 차를 공양(供養)하고 재배(再 때 정말 조상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올려 拜)를 올리며 조상과 선조의 은덕에 감 야 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지광스님은 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불가에서 차례상에 차를 올리는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뉴욕 원 것은 차를 달여 마심으로써 부처와 중생 각사(Korean Buddhist Won Kak Sa, 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불 Inc.) 주소: 260 Clove Rd. Salisbury 성(佛性)을 갖고 있고 차를 마심으로써 Mills NY 12577 △전화: (845)497-2229

제적 수입을 늘리고 여성의 사회참여 및 권익신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베이비시터 교 육은 2016년 10월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3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베이비시터 전 반에 관한 교육, 데이케어 운영 조건, CPR트레이닝 제공 등 성공리에 운영되

고 있다. 베이비시팅 교육에서는 DV101, 부모와의 원활한 소통방법, 아 동학대 예방 및 차일드 케어방법, 아이 두뇌 발달을 위한 오감발달 놀이법, 아 이 정서 발달과 애착형성, 그밖에 Queens Community House 전문가로부 터 데이케어 운영 조건과 전문지식에 대 한 교육이 진행될 예 정이다. 등록은 전화 나 문자를 통해 이루 어진다. 필요한 이에 한하여 교통카드가 제공된다. 관심 있는 한인 여성은 △전화 718-460-3801(교환 16) 혹은 △문자 646-397-4289로 문 의하면 된다.


종합

2017년 10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얘기하고 노래하며 마음 탁 열어보세요” 에스더하재단, 19일 플러싱, 20일 뉴저지서 힐링콘서트 한인정신건강을 위한 비영리단체 에 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이 힐링콘서 트를 개최한다. 뉴욕 힐링콘서트는 19일 (목) 오후 6시30분 플러싱 대동연회장 (150-24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접수를 받으며, 뉴저지 행사 는 20일(금) 오후 6시30분부터 잉글우드 에 있는 잉글우드병원(350 Engle St, Englewood, NJ 07631) 치앙오디토리움 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이 4회째를 맞는 힐링콘서트는 그동안 스토리텔링이 있는 유명가수를 초청하여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노래를 통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받아왔던 행사다. 올해는 가수이자 뮤직테라피 박사 과정 중에 있는 크리스티나 러브 리의 소울 있는 음악과 심금을 울리는 가야금 으로 한국정서를 읽어내는 모혜영 가야 챔버단장이 이끄는 공연 팀의 국악공연

한인정신건강을 위한 비영리단체 에스더하재단이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뉴욕에서는 19일(목) 플러 싱 대동연회장에서, 뉴저지 행사는 20일(금)잉글우드에 있는 잉글우드병원 치앙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다. 사진은 2014년 힐링콘서트.

이 이루어진다. 또 이번 힐링콘서트에서는 몰리대학

음악치료학과 정승아교수와 그가 이끄 는 10여명의 뮤직테라피스트 팀들과 현

재 심리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중년세 대 과 젋은이 세대, 청소년세대를 대변 하는 내담자들과 함께 출연하여 음악으 로 자신의 응어리진 감정을 풀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모든 관객이 악기를 배부 받아 함께 일치된 리듬을 만들어 내는‘드럼 써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수백 명의 관객이 만들어 내는 음 악으로 인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힐링콘 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간단한 식사도 제공된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참석을 원하면 △문자 메세지(917-993-2377) △카톡 (ID: EHAHA) △이메일주소 (estherhafoundation1@gmail.com)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보내어 예약번호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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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EMBA 총원우회, 14일 이웃돕기성금 모금 골프대회 한국 외국어대학교 뉴욕 글로벌CEO(EMBA) 총원우회(회장 곽우천) 는 14일(토) 오후 12시30분 롱아일랜드 에 있는 미들아일랜드 골프장(275 Yaphank Middle Island Rd. Middle Island, NY 11953)에서 제9회

한국외국어 대학교 G-CEO 총장배 사 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 의 수익금은 연말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참가비는 120 달러(그린피, 점심/저녁, 기념품 제공). △문의: 김광례 총무(646-623-9388)

대뉴욕지구 용산고 동문회 산행“즐거웠다!”

대뉴욕지구 용산고 동문회는 1 일 오전 맑은 날씨 속에 뉴욕 소 재 세븐레이크 공원에서 즐거운 산행을 가졌다. 이날 산행에는 30여명의 동문과 가족들이 참여하여 여름이 가고 가을이오는 문턱에서 이른 단풍을 맞으며 즐거운 산행을 갖고 친교를 증진 시켰다. <사진제공=용산고 37회 등산회장 류준원 동문>

가을 맞아 각 체육단체 활발한 활동

뉴욕한인테니스협회 테니스스쿨이 9월29일부터 시작됐다

한인테니스협회 테니스학교, 열심히 훈련 중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김기용) 가 운영하는 테니스학교가 9월29일부터 시작됐다. 플러싱 메도코로나 소재 USTA 내셔널테니스센터 실내코트에 서 열리고 있는 테니스학교는 초보부터 중급에 이르는 6개반으로 편성됬고, 그 룹레슨으로 진행된다. 상급자를 위한 게임반도 운영된다. 테니스협회 김기용 회장은“협회는 청소년들이 테니스를 통해 건강하고 당 당한 코리안아메리칸으로 성장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테니스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고 말하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 하길 당부했다. 학교가 진행되는 USTA 내셔널테니

스센터는 US Open의 현장으로, 참가 자들은 USTA 의 전문코치들의 지도 하에 다양한 기초훈련 및 게임운영을 배우게 된다. 야외코트 시즌이 마감되 는 가을과 겨울, 봄에 운영되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도 큰 장 점으로 평가된다. 참가비는 한 세션(10주)에 400 달러 다. 상세한 내용은 협의회 웹사이트 (NYKATA.org)에서 볼 수 있다. △문의: 최연숙 총무(646-732-7010), 양현주(718-300-0501) yschoi28@hotmail.com

제7회 뉴저지 대한탁구협회 이사장배 탁구대회가 14일 뉴저지 한인탁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5 년 9월에 열린 제5회 대회 입상자들.

14일 뉴저지 한인 탁구대회“모두 오세요!” 제7회 뉴저지 대한탁구협회 이사장 배 탁구대회가 14일 뉴저지 한인탁구장 에서 열린다. 경기는 단체전(3명 한팀), 개인단식, 병아리부, 시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 다. 참가비는 단체전 팀당 60 달러, 병아 리부는 1인당 20 달러이며 개인단식 및 시니어부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경기시간은 11시부터 단체전 및 병 아리 복식경기, 4시30분부터 모든 단식 경기가 치뤄지며 7시에 시상 및 폐회식 을 갖는다. 권인택 협회 이사장은“이번 대회가 한인동포들의 건전한 여가로 탁구를 즐 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참가신청 및 경기에 대한 자세한 문 의는 전화 718-928-8551이나 이메일 ahnbj@hanmail.net으로 연락하면 된 다.

뉴욕한인 시니어 테니스클럽은 10일 제3회 뉴욕한인테니스협회장배 시니어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 다. 사진은 제2회 대회 입상자들.

10일 뉴욕한인테니스협회장배 시니어 테니스 대회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김기용) 는 시니어 테니스클럽(회장 박상수) 주 최로 10일(화) 오전 9시 플러싱 메모리 얼 파크 내에 있는 테니스장(149 St. 26 Ave 만나는 곳)에서 제3회 뉴욕한인테 니스협회장배 시니어 테니스 대회를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총기참극 <1면에 이어서>총기 난사범은 네바 다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64)으로 확인 됐다.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 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 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면 서“10여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 고 밝혔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 크인한 것으로 알 려졌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 을 묵은 치밀한 범 행이었다. 경찰은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여성도 공범으로 보고 추적했지만, 일단은 단순한 동 료 관계로 범행에

개최한다. 김기용 뉴욕한인테니스협회 장은“65세 이상 시니어 한인들이 많이 참여하여 갈고 닦은 테니스 실력을 맘 껏 보여주시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문의: 뉴욕한인 시니어 테니스클 럽(회장 박상수) 718-304-4813

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 다. 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 면서“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 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 베이거스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 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 면서“그는 (IS 격퇴전에 나 선) 동맹에 참여한 국가를 타깃으로 삼 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 고 밝혔다. 아마크 통신은 이어“라스베이거스 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 람으로 개종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IS 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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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라스베이거스 참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휴일밤 피로물들인‘악몽의 콘서트’ 2만여명 겨냥 무차별총격 지난 1일 밤 10시 8분(서부시간) 세 계적 관광지인 미 네바다 주 라스베이 거스. 여느 일요일처럼 2만여 명의 시민 과 관광객들은 라스베이거스의 중심지 스트립 지역에서 화려한 야경을 배경 으로 여유 있게 음악 축제를 즐기던 때 였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컨트리뮤직 페스티벌의 피날레 무대였다. 음악 축제‘루트 91 하베스트’무대 에 오른 유명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 이 자신의 대표곡을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무렵, 허공에서 느닷없는 총 성이 울렸다. “두두둑…두두둑…드르륵…드르 륵….”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현장

최악의 총기 참사로 美전역 충격… “10~15분간 자동화기 난사” 범인 호텔방서 숨진채 발견ᆞ화기 10정 발견… “사흘전 호텔 투숙” 음악 소리와 뒤섞인 총격 음은 공연 곳곳에서“뛰어(go) 뛰어 뛰어” 라는 다 의 대미를 장식하는 효과음으로 들리 급한 목소리도 들렸다. 기도 했지만, 이내 공연은 중단됐고 현 무대 가까이 있었다는 한 여성은 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가수 알딘은 무 CNN에“사람들이 갑자기 내려오는데 대 뒤로 급히 몸을 피했다. 관중석의 환 왜 갑자기 피하는지, 누가 총에 맞았는 호는 곧바로 비명으로 바뀌었다. 지도 알 수 없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 현장에 있었던 라디오 시리어스XM 다. 의 진행자 슈테르머 워런은“처음엔 폭 시민들은 주변에 주차된 차량 밑으 죽이 불발된 줄 알았다” 며“세 번째쯤 로, 건물 창고로 긴급히 몸을 피했다. 됐을 때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 고 말 한 여성은“내 딸이 없어졌다” 면서 울 했다. 부짖기도 했다.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에이 한 목격자는 당시 장면을“사람들이 커(약 6만㎡) 크기로 콘서트장에는 총 ‘죽음의 상자’ 에 갇힌 듯 했다” 고 묘사 격 당시 2만2천 명이 있었다고 AP통신 했다. 은 전했다. 총격은 한차례로 그치지 않았다. 범 한 목격자는“콘서트장 건너편 만델 인은 탄창을 갈아 끼운 듯 잠시 멈췄던 레이 베이 호텔의 고층에서 번쩍하는 총격을 이어갔다. 섬광이 보였다” 고 전했다. 목격자들은“총격이 10~15분간 이 콘서트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호 어졌다” 고 증언했다. 텔의 32층에서 총알이 쏟아졌고, 관객 CNN 형사분석가 제임스 가글리아 들은 반사적으로 땅바닥에 몸을 숙이 노는“총성을 들어보면 탄알 띠를 장착 거나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흩어 한 군사 화기와 유사하다” 고 분석했다. 졌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쓰러졌다. 곧바로 경찰차 수십여 대가 스트립 한 여성은“엎드려!” 라고 외쳤고, 지역에 집결했다.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은 범인 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호텔 29 기사 제보/광고문의 층을 수색한 뒤 범행 장소였던 32층으 로 올라갔다. 718-939-0900 경찰은 라스베이거스 인근 네바다 주 메스퀴트에 사는 백인 남성 스티븐

패덕(64)이 범인이라고 밝혔다. 애초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 찰이 급습하기 직전인 밤 11시께 자살 한 채 발견됐다. 호텔방에서는 10여정의 총기가 함 께 발견됐다. 미 당국은‘외로운 늑대형’(lone wolf)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국제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패덕은 지난달 28 일 호텔에 체크인했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었다는 의미다. 참극은 1시간 만에 끝났지만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렁 커졌다. 으로 최초‘2명 사망·24명 부상’ 알려진 피해 규모는 가파르게 불어났 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 58명, 부상자도 515명이나 됐 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찍한 최악의 참극으로 기록되게 됐다. 10월 첫 주를 맞은 미국. 역대 최악 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참 사로 미 전역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TUESDAY, OCTOBER 3, 2017

냉담한‘전문도박꾼’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전과는 없어 전직 회계사 출신의 여유있는 은퇴자… 27년전 이혼하고 60대 동거녀와 지내 자택서 총기ᆞ탄약 발견… 아버지는 지명수배받은 사이코패스 성향의 은행강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모 인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수백 명을 사상한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회계 사 출신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은퇴자 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80마일 떨어 진 시골 마을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아시아계 마리루 댄리(62·여)와 동거해온 것으 로 전해졌다. 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으나 경찰 조사 결과, 범행과 무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덕은 결혼 6년 만인 27년 전에 부 인과 이혼했고, 자녀는 없다고 CNN은 전했다. 외견상으로는 교통법규 위반 외에 는 별다른 범죄경력이 전혀 없는‘평범 한’은퇴자였다. 그의 형제인 에릭은 패덕에 대해 “비디오 포커게임을 좋아하고, 크루즈 여행을 하며, 멕시코 음식점 타코벨에 서 브리토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었다” 면서“그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 르겠다. 그저 충격적” 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종교 단체에 가입한 적도, 과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도 없었 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형제인 브루스는“패덕은 수백만 달러 재산을 가진 부동산 투자 자” 라고 NBC방송에 말했다. 하고 싶 은 것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었 다고도 덧붙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패덕 이 조종사 면허증과 함께 비행기 2대를 갖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사격면허 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패덕은 몇 년 전 법원에서 한 차례 소환장을 받기는 했지만, 국외 테러단

총기난사 범인 스티븐 패덕(오른쪽)과 그의 형제 에릭. 촬영날짜 미상

체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이슬람국 가’ (IS)는 패덕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며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미 경찰 당국은“증거가 없다” 며 이른바 ‘외로운 늑대’ 에 의한 단독 범행에 무 게를 싣고 있다. 패덕의 주변에서도 범행 이유를 추 정할 단서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다만 사건 직후 패덕의 자택을 수색한 현지 경찰 측은 자택에서 총기 와 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좋 아한 것으로 기억했다. 한 이웃 주민은 WP에“패덕은 극도 로 냉담한 성격으로 왕래가 거의 없었 다” 면서“댄리는 패덕을‘전문 도박꾼’ 이라고 했다” 고 말했다. NBC방송은 패덕이 최근 수만 달러 어치 도박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박에서 돈을 벌었는지, 잃었는지는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동생 “형은 수십억원대 자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스 티븐 패덕(64)은 수백만 달러(수십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로“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겼다” 고 그의 동생 에 릭 패덕이 밝혔다. 에릭은 2일 플로리 다 주 올랜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 나 스티븐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는 징후는 전혀 없었고, 설령 그랬더라 도 가족이 충분히 구제해줄 수 있었다

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형은 과거 회 계사로 일했고 군 복무를 한 적은 없다. 총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면 서“2주 전 모친과 대화를 하다가 모친 이 보행보조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을 알고 바로 보내주기도 했다” 고 설명 했다. 모친은 아들의 범행을 알고 엄청 난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에릭은“스 티븐은 상당한 부를 갖고 있다. 도박에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패덕에 게 정신적 병력을 있었다고 볼만한 근 거가 있다” 고 전했다. 이와 관련 몇 년 전에 숨진, 패덕의 부친 벤저민 홉킨스 패덕은 1969년 6 월∼1977년 5월 FBI로부터 지명수배 를 받은 은행 강도였다고 CNN은 보도 했다. 벤저민은 은행 강도, 자동차 절도, 신용 사기 등 범죄를 저질렀으며, 여러 차례 가명으로도 수배자 리스트에 올 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수배자 리스트는 벤저민에 대 해“사이코패스 성향에 자살 가능성이 있으며, 총기로 무장한 매우 위험한 사 람으로 간주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앞서 패덕은 지난달 28일 라스베이 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했으 며, 지난 1일 밤 호텔 앞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 을 난사했다.

서 돈을 따면 내게 얘기를 했고 잃으면 불평을 했다” 면서“그가 400만 달러(약 46억 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 를 한 적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내게 얘기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스티븐 패덕은 텍 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최소 3개의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 난 2015년 텍사스 메스키트에서 3개의 침실을 갖춘 신축 주택을 36만9천 달 러(약 4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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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타깃 노린 美총기난사… 외로운 늑대? 반사회 사이코패스? IS“우리 소행”주장에도 FBI“국제테러조직과 무관”잠정결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일 밤 (서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은 무 방비의 불특정 다수 민간인, 이른바 ‘소프트타깃’ 을 겨냥해 치밀하게 계산 된 공격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범인 스티븐 패덕(64)은 지난달 28일 범행 장소로 사용한 호텔 방에 체크인했다. 아울러 경찰이 급습하기 직전 자살한 패덕의 호텔 방에서는 10여 정의 총기가 함께 발견됐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으면 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는 대목이다. 콘서트장을 범행 대상으 로 고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2만여 명의 인 파가 밀집한 공연장을 선택했다는 추 정이 가능하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의 바 탕클랑 공연장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100명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 5월 에도 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졌다. 당장의 관심사는 범행 동기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직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니파 무장조직‘이슬 람국가’ (IS)가 최근 배포한 선전 동영상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참사 현장

에서‘라스베이거스 테러’ 를 지시했다 고 보도했다. 추종자들에게 테러 공격 을 요구한 동영상의 배경에는 미국 뉴 욕과 워싱턴은 물론 라스베이거스도 등장한다. 여기에다 테러가 발생 때마다 자신 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던 IS는 이번 에도 자신들이 배후라고 밝혔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라스 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 됐다” 면서“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 한 사람은 몇 달 전 이슬람으로 개종했 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수사당국은 IS 연계 가능 성이 낮은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 려워 보인다. 패덕의 부친으로, 몇 년 전 숨진 것 으로 알려진 벤저민 홉킨스 패덕은 1969년 6월~1977년 5월 FBI 지명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CNN방송은 보도했 연방수사국(FBI) 측은“국제 테러 조 다. 직과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 당시 수배자 리스트는 벤저민에 대 다” 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해“사이코패스 성향에 자살 가능성이 라스베이거스 조지프 롬바도 경찰 있으며, 총기로 무장한 매우 위험한 사 국장은“범인 패덕은‘외로운 늑대’ 람으로 간주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보인 다만 패덕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다” 고 말했다. 좋아하지만, 외견상으로는 범죄경력이 테러보다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반 전혀 없는‘평범한’은퇴자로 알려졌

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패덕이 조종사 면허증과 함께 비행기 2대를 갖 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사격면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패덕의 자택을 수 색하고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 사를 했으나, 범행 이유를 추정할 단서 를 찾지는 못했다. 정작 실마리를 쥐고 있는 패덕은 범 행 현장에서 숨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 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까지는 적 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슬픔에 휩싸인 美전역 애도 물결… 묵념·촛불추모 잇따라

페이스북,‘가짜’파문 터질 때마다 대규모 신규 채용 발표

곳곳서 ‘묵념의 시간’ 가져… 백악관 조기 게양

“광고 투명성 위해 1천명 채용”… 가짜 뉴스 때는 3천명 고용

미국이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미 전역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백악관과 의회, 증권시장 등에서 일 제히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관공서에 는 조기가 내걸렸다. 시민들은 저녁이 되면서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슬픔을 나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린 데 이어 오 후 10시 50분께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을 열었다. 그는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낳은 라스 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완전한 악’ (pure evil)의 행위” 라고 비판한 뒤 희생 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오늘 우리 미국인 은 슬픔과 충격 속에 모였지만 비극과 공포의 날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하나 가 된다” 며“사랑과 희망이 우리를 묶

을 것” 이라고 슬픔에 휩싸인 미국인을 다독였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백악관 뜰에서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 부, 백악관 직원들과 함께 침묵의 시간 을 갖고 묵념했다. 백악관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사 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성조기를 조기 로 게양했다. 미 연방의회 의원들도 이날 전체회 의에 앞서 일제히 묵념하며 무고한 희 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뉴욕증권거래 소(NYSE)와 나스닥 등 증권시장도 오 전 9시 20분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텍사스주 내슈빌시(市)는 오후 6시 어센드 원형극장에 모여 추모식을 하 기로 했고, 같은 시각 사우스캐롤라이 나주 찰스턴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매리 언 광장에서‘촛불 묵념’ 을 한다. 미주 리주에서도 교회를 중심으로 추모 기 도회가 열린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엘턴 대학에서 는 오후 1시 반 교내에서‘총격 참사를 위한 기도와 참회의 시간’ 이 개최됐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무릎 꿇기’ 를 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던 미국프로풋볼(NFL)도 추모 물결에 동 참한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이날 밤 경기에 앞서 침묵의 시간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로 했다. NFL 대변인은“희생자와 가족, 그 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긴급 구조활동에 나선 분들을 생각하는 시 간을 갖기로 했다” 고 말했다. 앞서 60대 은퇴자 스티븐 패덕은 1 일 밤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스 호텔 32층에서 호텔 앞 야외 콘서트 장에 모인 관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 격을 가해,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 이 부상했다.

가짜 뉴스에 이어 미국 사회의 분열 을 증폭시키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가짜 광고 파문이 페이스북을 강타하 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전 후해 극단적인 이슈를 홍보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된 정치광고 3천여 건이 러시아와 연계된 허위 계정을 통해 게시된 사실이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2일 이와 관련된 자료 를 미국 상·하원 정보위원회에 제출 했다. 제출 자료에는 러시아 연계 광고 카피는 물론, 해당 광고가 누구를 겨냥 한 것인지, 또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의 세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 졌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국 대 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팀에게도 자료를 제출했다. 가짜 광고는 페이스북의 자동화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광고 플랫폼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 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년 동안 1천 명의 광고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광고 를 모니터링하고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광고를 걸러내기 위한 대규모 검 토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으 로 악성 광고를 탐지할 수 있는 알고리 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페 이스북의 발표가 왠지 익숙하게 들린 다면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자살이나 살 인을 생방송 한 일련의 사건들이 터졌 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했던 반응과 거의 똑같기 때문” 이라고 논평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모니터 링하는 요원 3천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가짜 파문이 터질 때마다 대규모 신 규 채용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는 것이 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이런 조치가 너무 때늦었다는 점을 무시하더라도 페이스북의 발표에는 여전히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고 말했다. 가령 이 들 신규 채용인력이 정규직인지 계약 직인지, 그리고 그들이 근무하는 곳은 어디이며, 어떤 훈련을 받고 무엇을 모 니터링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 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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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3, 2017

추석 후 여야대표 회동 성사될까…‘협치정국’가늠자 추미애-홍준표, 추미애-안철수 회동 여부 관심 여야대표가 열흘간의 추석‘황 금연휴’ 를 마친 뒤 국정감사와 예 산안 협의 등 정기국회 현안 논의 를 위한 회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여야대표 회동은 김명수 대법 원장 인준안 표결, 문재인 대통령 과 여야 4당 대표 청와대 만찬회 동을 계기로 모처럼 형성된 협치 분위기의 지속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만찬에 불참하고, 당시 만찬에서 합의된 여야정협 의체 구상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 히면서 진정한 의미의 여야 협치 정국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새로운 물꼬를 틀 수도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추 대표는 그간 다자 혹은 일 대일 등 형식을 불문하고 야당 대 표와의 만남에 나서겠다는 적극 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실제 추 대표는 지난달 초 홍 대표에게 만찬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김 대법원장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만 남을 요청하기도 했다. 산적한 정기국회 과제들을 풀 어나가기 위해서는 여당 대표로 서 협치 무드 조성에 앞장서야 한 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 대표 측 관계자는 3일“그동 안 국회 운영 과정에서 협치의 중 요성을 여러 차례 확인해 왔다. 엄 중한 안보 상황 아래 대통령과 여 야대표 회담에서도 협치의 중요 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 설명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추 대 표는 야당 대표들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고, 만남의 형식이나 시기, 의제에 있어 모두 열린 자세 로 기다리고 있다” 고 전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여전히 부정 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달 27일 청 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찬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나를 적폐세 력의 대표라고 하는데 뭐하러 청 와대로 부르냐”고 따져 묻는 등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달 초 MBC 김 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해 추 대표와의 만찬 일정을 전격 취소한 이후로 여권과의 접촉을 일절 피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권이‘적폐청 산’ 을 명분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 한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대여공세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 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양 당 대표 회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사안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 대표 와의 회담에 응할 수도 있다는 입 장이다. 안 대표는 애초 김 대법원장 인준 표결 당일인 지난달 21일 추 대표와의 회동을 검토했으나 여 러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회동 일정을 연기했다. 따라서 두 사람 간 회동은 향후 언제든 다시 추진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안 대표 측의 한 관계자 는“청와대 만찬에서 안 대표가

추 대표와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 며“추석 후에도 별도로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굳이 별 도 회동을 추진할지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 행 겸 원내대표도 추 대표가 회동 을 제안할 경우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 화에서“회동의 의제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 원 내대표가 만남을 피할 이유는 없 다” 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주 권한대행은 사 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추미애, 홍 준표 대표와의‘동기 만남’ 도추 진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 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 다.

문재인 대통령,‘명절 없는 이들’ 과 릴레이 통화… 위로·감사 뜻 전해 군인·경찰·상담사·위안부피해 할머니·다둥이아빠·당직기사 등 12명에 전화 “안보위기감 고조 속 근무 감사”… 명절 갈등상담 많다 하자“남녀 함께 만드는 문화”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 흘째인 2일 청와대에서 군인과 경 찰, 소방관, 상담원 등 휴일에도 못 쉬는 격무자와 위안부 할머니 등 12명에게‘깜짝 전화’ 를해위 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 터 4시 15분까지 이들 12명과 통화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여성긴급전 화 1336 최은미 상담사와의 통화 에서‘명절이 다가오면 가족 간 갈등 상담 문의가 많다’는 말에 “여전히 명절음식 장만은 여성 몫 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관저 소회의실에서 한가위 연휴를 맞아도 명절 없이 근무하 는 이들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

생겨야 한다” 고 말했다. 또“여성 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 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 다” 고 약속했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

환된 서울시 다산콜센터 이하나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 은 감정노동의 애로사항 등에 대 한 의견을 들었다. 이 상담원이 3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하자 문 대통

령은“정부가 보육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극 과학기 지의 유일한 여성대원인 이재일 선임연구원과 통화를 하고 추석 명절임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극한의 환경에서 월동 연구대 임 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복동 위안부 피 해자 할머니에게도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했다. 김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3공수여단 장윤 성 대위와의 통화에서는“안보 위 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근무 가 더욱 어려울 텐데 대통령으로 서 감사하다” 며 고마움을 표시했 다. 이에 장 대위는“대통령도 근 무하셔서 아시겠지만, 체력적으 로 힘이 들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 해야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생 각으로 임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유용석 육군 훈련병의 부모 님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아 들을 군에 보내고 처음 맞는 명절 에 위로를 전하며 무사 복무를 마 치고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 다. 문 대통령은 서해5도 특별경비 단 김운민 순경,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 사,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 탱크로 리 폭발사고 때 소방대원 등 40여 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 던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

김평종 센터장에게는 임무와 더 불어 본인의 안전을 잘 지켜달라 는 당부를 전했다. 또 독도경비대장인 엄상두 경 감에게 전화해 노고를 위로하면 서“독도 접안시설에 가까워지면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맞아주는데 이에 국민이 무척 뭉클해 한다” 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모 든 대원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에도 24시간 맞교대 근무 중인 70세의 이강률 선유고등학교 당직 기사에게도 전화를 걸어 노고에 감사를 표했 다.

지난 2007년 10월 3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2차회의를 마친 후 헤어지기전 악수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10·4 정상선언 10년… 남북 간에는 냉기만 가득 남북간 최소한의 의사전달 통로마저 막혀 지난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 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박 3 일간의 정상회담을 하고 합의한 10·4 정상선언이 발표된 지 4일 로 10년이 된다. 이 선언에는 정전체제의 종식 과 평화체제 구축,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 개성공단 1단계 완공, 백두산 관광, 이산가족의 상시 상봉, 각 분야의 대화와 접 촉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 한 합의가 담겼다. 하지만 10·4정상선언은 2008 년 남쪽에서 보수진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급격히 생명 력을 잃었다. 게다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의 핵 폭주가 이어 지면서 지금은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다. 이 선언이 나온 뒤 9년간 보수 정권 시절 남쪽의 압박 중심의 대 북정책 운용과 북한의 도발이 맞 물리면서 남북관계는 악화일로 를 걸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 도 이른바‘전략적 인내’정책을 취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 발을 멈추지 못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중장거

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결의를 통한 제재를 추가했고, 국제사회 의 제재는 다시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좁혔다. 한 반도 긴장 상황 속에서 개성공단 은 문을 닫아 언제 재가동할지 알 수 없으며 남북간 교류는 제로 상 태다. 특히 판문점 직통전화, 서해 군통신선 등 남북간 최소한의 의 사전달통로마저 완전 단절돼 해 상에서 표류 중 구조된 북한 선원 이나 선박을 돌려보내려고 판문 점에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해야 만 하는 현재의 상황은 꽉 막힌 남북관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 여주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10·4 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 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고 종전선언에서 시작해 한반도 평 화체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자는 약속” 이라며“북핵 문제의 해법 을 위해서라도 평화를 만들자는 10·4선언의 복원을 위해 노력할 때” 라고 말했다.

이총리“인간을 하늘처럼, 문재인 정부의 기본철학으로 이어져” 개천절 경축사…“북한의 파멸적 의도 저지하고 한반도평화의 길 열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인간 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는 생각 은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의 신앙” 이라며“이것이 국민의 나라, 사 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는 문재 인 정부의 기본철학으로 이어졌 다” 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 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49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예부 터 우리에게 하늘은 사람이고 사 람은 하늘이었다” 며“정부는 약 한 분, 어려운 분을 먼저 생각하면 서 한분 한분의 삶을 돌보는데 정 성을 다하겠다. 바로 거기에서 ‘나라다운 나라’가 출발한다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 (理化世界)는 지금도 우리의 혼에 살아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

고 이치에 따라 세상을 움직이라 는 반만년의 정신으로, 지금 우리 을 세우 는‘정의로운 대한민국’ 려 한다” 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개천절이‘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을 열어 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균 형 있고 조화로운 세상 ▲민주주 의 완성 ▲상생과 통합의 시대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민주주의가 제도

로서가 아니라 생활에 뿌리내려 야 한다” 며“장애아의 교육받을 권리보다 집값을 우선하는 사회 를 선진 민주국가라고 할 수는 없 다. 쌀값 보장을 요구하던 농민이 공권력에 희생되는 일을 다시 겪 어서는 안 된다” 고 역설했다. 그러면서“국민 모두가 인간 의 존엄을 잃지 않는 진정한 민주 사회를 이루기 위해 정부는 최선 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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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10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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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재협상에‘미치광이 전략’사용 지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시간낭비’발언은 군사옵션 시사” 일각선‘굿캅-배드캅 전략’또는‘미치광이 이론’추정도

틸러슨 사임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시간 낭비’ 로 규정하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을 공개 면박한 것은 군사적 옵션 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 이라고 미국 언론이 1일 보도했 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 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평 양과의 핵 대치 상황에 대한 외교 적 해법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 다” 며“군사옵션에 집중하고 있 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분석했 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북한의 고조되는 핵 위협에 또다시 미국의 군사적 대 응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당장 군사력 사용을 경고한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나 협상 을 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 시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은 NYT와의 인터뷰에서“평양 이 아직 핵무기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 명 확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이 문 제에서는 옳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배드캅’ (거친 경 찰)과‘굿캅’ (온건한 경찰) 역할 을 나눠 맡아 북한을 어르고 달래 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보 고 있지만, 민감한 시기에 이례적 으로 대통령이 국무장관에게 공 개 망신을 준 것은 그런 차원을 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미 테리 전 미국 중앙정보국 (CIA) 북한 분석관은“굿캅-배 드캅 전략을 의도했을 수도 있지 만 트럼프의 이번 트윗은 도를 넘 었다” 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런 언급을 한 것은 전날 틸러슨 장관이 예상을 깨고“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미-북 막후 접촉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측 근들은 전했다. 홧김에 북한과의 대화에 선을 긋는 발언을 하기는 했지만, 트럼 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완전 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NYT는 분석했다. 현 단계에서 막대한 인 명 살상을 피할 수 있는 마땅한 군사옵션이 없다는 점도 고려하 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미 치광이 이론’ (madman theory) 을 활용, 자신이 무력을 선호하는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틸러슨 장 관 등 보좌진의 협상력을 높이려 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이 오판하면 대기 권 핵실험이나 서울을 향한 일제 포격을 벌일 수 있는 민감한 정세 라는 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도 똑같이‘미치광이 이론’ 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 험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거세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미 상 원 외교위원장은 NBC 방송에 출 연해“눈을 맞추는 것 이상의 일 이 더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 며“우리가 외교적 측면의 노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코너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 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면박으로 틸러슨 장관이 곧 해임 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NSC에서 근무했던 댄 샤피로는 WP에“틸러슨이 오늘 또는 체면 을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을 거친 뒤에 사임할 것” 이라고 말 했고, NYT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 관련, 실무진에“그들(한국인 들)에게 이 사람이 너무 미쳐서 지금 당장이라도 손을 뗄 수 있다 고 말하라” 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초 백악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 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 표에게 30일 내에 한국 측으로부 터 양보를 받아내라고 명령하면

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협상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 라며‘거래의 기술’을 가르쳤다 장관, 소니 퍼듀 농무장관 등이 함 는 것이다. 께 참석한 당시 회의에서‘그렇다 액시오스는 트럼프의 이 같은 면 한국 측에 30일의 기한을 주겠 협상 전략을 ‘미치광이 이론’

“미국인 52%, 한국과의 무역 공정… 78%,아태지역 미군주둔 찬성”

(madman theory)에 들어맞는 행 동 패턴이라고 분석하면서 단기 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동 맹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적국의 불필요한 도발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유럽 및 동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맹이‘호혜 적’ 이거나‘미국에 득이 된다’ 고 답했다. 중동 국가들과의 동맹에 대해 선 긍정적 답변이 48%에 그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 의 경우 동맹관계의 이점에 대해 가장 회의적 답변을 했다고 CCGA측은 밝혔다. ‘국제문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 할 것 같은 나라’항목에서는 미 국 81%, 영국 75%, 독일 67%, 유 럽연합 65%, 일본 64%, 한국 42%, 중국 38%, 인도 36%, 러시아 2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수 치는 2015년 36%에서 6% 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제적인 영향력 평가(10점 만 점)에서는 미국 8.3점, 중국 6.8점, 러시아 6.5점, 유럽연합이 6.3점, 영국 6.2점, 독일 5.8점, 한국 4.4점,

인도 4.2점 등으로 조사됐다. 일본 은 이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규모 이민자 및 난민의 미국 내 유입을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 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37%로 감소했고, 응답자의 65%는 불법 이민자에게 당장 또는 유예기간 을 두고 시민권 취득 기회를 제공 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46%가 기후 변 화를 중대 위협으로 간주했으며, 파리기후협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전년보다 9% 포인트 낮은 6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 단(Korea Foundation) 지원으로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 전 역 18세 이상 성인 2천20명을 대상 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오 차범위는 ± 2.4%이다. CCGA측 은 지난 8월 한국 관련 부분에 대 해선 먼저 발표했다.

백악관,‘대북 대화론’거듭 일축“지금은 대화할 시간 아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입장은 틸러 슨 장관의 대화론에 급제동을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 위터에“렉스 틸러슨에게‘꼬마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며“렉스, 기운을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 이라

고 적었다. 이어“로켓맨을 잘 대해줬지만 25년간 효과가 없었는데, 지금이 라고 효과가 있겠느냐”며“클린 턴, 부시, 오바마(전 대통령들)는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 이라고 썼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 방문 도중인 지난달 30일 기자회 견에서“북한과 2~3개 정도 채널 을 열어두고 있다” 며“그들과 대 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 고 말했 다.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 생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 는 가장 높았다. 2003년 2~3% 내외를 맴돌던 취업준비생 비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1%까지 치솟 았다가 3%대로 내려앉은 뒤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 상 인구 중 조사 기간 취업자가 아

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아 실 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이중 취업준비생은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 비경제활동인 구의 다양한 사유 중에서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 취업과 관련된 항목을 합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 1천300만 ~1천400만명 내외에 머물던 비경 제활동인구는 고령화로 경제활동 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여론조사 결과… 한국, 국제영향력평가서 4.4점 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 국과의 무역이 공정하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 협의회(CCGA)가 2일 발표한‘미 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 우선주 의’보고서에 따르면‘한국과의 무역이 공정하다고 보느냐’ 는질 문에 응답자의 52%가“그렇다” 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 층 58%가‘공정하다’ 고 대답했으 며, 그다음으로는 무당파 53%, 공 화당 지지층 46%,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 42% 등의 순이었다. 한국과의 무역이 공정하다는 답변은 캐나다(79%), 유럽연합

(66%), 일본(60%)에 비해서는 낮 은 것이나 멕시코(47%) 등에 비 해선 높았다. 특히 중국의 경우“불공정 무 역을 하고 있다” 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외국과 맺은 무역협정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놓고선‘호혜적’ (50%), ‘미국에 이득이 된다’ (7%)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 다.‘상대국에 유리하다’ 와‘어느 쪽에도 유익하지 않다’ 는 답은 각 각 34%, 6%를 차지했다. ‘긍정적 기대 분야’ 로는 미국 소비자 이득(78%), 미국 경제 이 득(72%), 일자리 창출(57%)이 꼽 혔으나, 국제무역으로 인해 미국

“미국인 억류자 석방 협상 이외에는 어떠한 대화도 없을 것” 미국 백악관은 2일 렉스 틸러 슨 국무장관이 제기한‘대북 대화 론’ 에 대해“지금은 북한과 대화 할 시간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 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지금은 대화할 시간이 아니라는 데 대해

우리는 확고하다”면서“오토 웜 비어처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을 석방하기 위한 종류의 대화만 이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대화” 라 고 말했다. 그는“현 시점에서 그것을 넘 어서는 어떠한 북한과의 대화도 없을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내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부정적 답변도 많았다. 공화당 지지층과 트럼프 대통령 핵심지지층의 경 우 각각 68%, 74%에 달한 반면 민 주당 지지층은 46%였다. 응답자의 63%는‘적극적인 국 제역할 수행’ 이 미국의 미래에 도 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기존동 맹을 유지하는 것이 외교정책 목 표달성에 매우 효과적’ 이라는 답 도 49%를 차지하는 등 동맹의 역 할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증가 추 세를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내 미군 주둔 유지 및 확대를 찬성한 다는 답도 각각 78%, 73%, 70%나 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대화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차이 가 있다” 며“우리는 지속해온 대 북 외교적 압박을 강력히 지지한 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모든 동맹과 파 트너들이 (외교적 압박을) 더 많 이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며“또 한 여전히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 에 올려놓고 있다” 고 덧붙였다.

사실상 실업… 8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준생 비중 14년 내 최고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4.3%까지 치솟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 로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 구 중에서 취업준비생이 차지하 는 비중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 고를 기록했다. 고령화 등으로 비경제활동인 구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

데 고용 한파에 따른 취업준비생 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46개 공공기관을 7개 분야 15개 그룹으 로 나눠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하

기로 했다. 사회적 비용 완화 등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정부가 취 업준비생들의 응시기회를 과도하 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1천605만2천명) 중 취업준비생은 69만5천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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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OCTOBER 3, 2017

安, 위안부 할머니 찾아“이면합의 밝혀야” “국감서 꼭 챙길것…안보·북핵 때문에 주저… 동시에 진행하는 게 맞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이번 국정감사에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주요하게 다 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나눔의집’ 을 방문해“저 는 합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주장했고, 현 정부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면서“이번 정기국회 기간, 국정 감사 때 꼭 챙기고, 그것을 강하 게 요구하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 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지금 여 러가지 안보나 북핵 문제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북 핵 문제가 하루이틀만에 끝날 문 제가 아니라 굉장히 오래 갈 것”

이라면서“그렇다면 동시에 같이 진행하는 게 맞다” 라고 주장했 다. 이는 지난 달 7일 러시아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 조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제를 갈등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기보다 안정적으 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의견을 모 은 데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담 뒤 두 정상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 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 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이면 합 의가 있으면 이번 정부가 솔직히 밝히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 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행하는 게 맞다” 라면서“지금이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라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도록 저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여러가 희가 노력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지로 문제가 많았다” 면서“무엇

‘MB·원세훈 국정원’의혹 수사… 검찰, 숨고르기 후 몰아친다 ‘민간인 댓글팀’ 이어 ‘블랙리스트’, ‘정치인 비판활동’ 등 세갈래 국정원 추가 수사의뢰 땐 더 확대…’MB 지시· 관여’ 규명 나아가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의 정치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 한 검찰 수사가 잠시 숨 고르기 에 들어갔다. 검찰은 연휴 기간에도 소환자 들을 상대로 필요한 조사는 할 방침이지만, 연휴 이후 본격화할 다음 수사 채비를 하는 데도 중 점을 두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공안2부와 공공형사수사부 가 주축이 된 국정원 수사팀은 추석 당일 전후 등 며칠을 빼고 는 연휴를 대부분 반납한 채 출 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대상자와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출석 일정 이 없는 날은 수사기록을 검토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명절 연휴에도 긴장 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것은 국 정원 정치개입 수사가 앞으로 가 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는 국정원 내부의 ‘적폐청산’진상조사와 맞물려 있다. 지난 7월 국정원 개혁발전위

원회가‘적폐청산 태스크포스 (TF)’ 를 꾸리고 13개 의혹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을 때, 검찰 수사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 었다.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계 블 랙리스트, 박원순 제압 문건, 헌 법재판소 사찰, 서울시 공무원 간 첩사건 조작, 좌익효수 필명 사 건,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등이 주요 조사대상 항목이었다. TF의 첫 조사결과는 댓글 사 건이었다. 국정원은 심리전단이 2009∼2012년 총선, 대선을 앞 두고 온라인 여론 조작 활동을 하면서 최대 40여개에 달하는 민 간인 외곽조직을 운영했다는 내

들도 포함됐다. 수사의뢰 기준으로 검찰의 국 정원 정치개입 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8월 21일 국정원의 첫 수사의 뢰와 함께 외곽팀장 명단을 넘겨 받은 검찰은 댓글 활동에 연루된 보수단체와 국정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용을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두 번째 수사의 두 번째 결과는 이른바‘국정 뢰 이후 배우 문성근씨, 방송인 원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였 김미화씨, MBC PD수첩 제작진 다. 국정원이 원세훈 원장 재임 이 검찰에 나와 자신들이 겪은 초기부터‘좌파 연예인 대응 TF’ 피해를 진술했다. 박 시장은 이명 를 꾸려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박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을 직 예술인과 방송사 제작진의 퇴출 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 을 압박했다는 내용이었다.‘박 다. 세 번째 수사의뢰는 추석 연 원순 제압 문건’ 도 국정원 내부 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이뤄졌 문건이었음이 밝혀졌다. 세 번째 TF 조사결과는 원 전 다. 검찰 수사는 연휴 이후 본격 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이 정부 화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검찰이 구속한 인원 비판성향의 교수와 정치인에 대 해 전방위적인 비난 여론전을 주 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원 도했다는 의혹이었다. 리스트에 전 원장 시절 심리전단에서 일한 는 야당 의원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4명이다. 이들은 와 날을 세웠던 여당 핵심 의원 모두‘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운

보다 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진행 됐고, 이면합의 의혹이 있는데 이 런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은 점들이 문제” 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여기 계신 당사자 분들과 소통해서 일본과 다시 합 의를 고쳐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 각한다” 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대표는 이옥선 할머 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과 이야기 를 나눈 뒤 거동이 불편해 누워 있는 피해자들을 찾아 추석인사 를 했다. 이옥선 할머니는“잘못을 솔 직히 말하면 우리도 관대하게 처 리할 것” 이라면서“역사에 그것 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꼭 해결돼야 한다” 라고 강조했 다.

영과 관련한 혐의로 구속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 는 피해자 조사 중이고, 정치인 등 비난 여론전 의혹 수사는 아 직 시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 하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수사 는 전체적으로 초기 단계다. 검찰이 최근 김관진 전 국방 부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국군 사 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의 댓 글 공작 문건을 확보하는 등 수 사 외연은 더욱 넓어지는 형국이 다. 국정원 TF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수사의뢰가 이뤄진다 면 검찰의‘적폐청산’수사는 더 광범위해질 개연성이 크다. 검찰은 연내 사건 마무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추가 수사의뢰 가 이어질 경우 기간 연장이 불 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수사팀에 검사를 추가 투입 해 수사 인력을 15명 안팎으로 늘렸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직접 사정권에 들어올 날이 머지않은 것 아니냐 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메가톤급 수 사로 확대될 수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정원 수사에 대해“윗선에 대한 수사 한계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고 밝혀 이런 관측에 불을 지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쪼개 매달 1만원씩 푸르메재단에 기부하는 이수옥(75) 할머니는 2일 “어린이들이 희망을 품는 사회를 위해 기부한다”고 말했다.

불황에도 기부하는 노인들 “아이들이 희망갖는 사회 위해” 경기 불황으로 기부 문화가 크게 위축됐어도‘노인 기부’ 는 줄지 않고 있다. ‘노인의 날’ 인 2일 푸르메재 단에 따르면 이수옥(75) 할머니 는 작은 영구임대아파트에 25년 째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지만 3 년째 매달 1만원씩 재단에 정기

초등학생 때 6·25가 터졌고 휴전 후에는 학교 대신 공장에 다녔다는 이 할머니는“기득권 층이‘갑질’ 하고 비리 저지르는 뉴스를 보면 어린 세대가 걱정된 다” 면서“어린이에게 희망이 있 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말 했다.

푸르메재단 노인 정기후원자 매년 150~200명 유지…1억원 고액 기부자도 후원을 하고 있다. “2014년에 텔레비전을 보다 가 푸르메재단이 장애 어린이 재 활병원을 짓겠다며 모금하는 광 고를 봤어. 내 아이가 장애가 있 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가슴이 아 프더라고.” 국제아동지원단체 광고를 볼 때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고 싶어 도 월 3만원이 부담스러웠던 이 할머니는 월 1만원으로 장애어 린이병원 건립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서 곧바로 수 화기를 들었다. 이 할머니는“기초연금하고 생계급여로 먹고산다. 사회 도움 을 받고 있으니까 얼마가 됐든 조금씩이라도 갚고 싶었다” 며 “쥐꼬리만 해도 생애 첫 정기 후 원을 하니까‘나도 나눌 수 있 다’ 는 생각에 무척 보람됐다” 고 말했다. 기부는 또 다른 기부를 낳는 다. 이 할머니는 연말에 교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과 홀몸노 인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다. 매 일 점심마다 치매를 앓는 옆집 할머니 집에 들러 혹시 밥을 거 르지는 않는지 챙기기도 한다.

이 할머니처럼 푸르메재단에 후원금을 건네는 65세 이상 노 인은 경기에 상관없이 매년 150 ∼200명 수준을 유지한다.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 희망인 어린이가 잘 클 수 있도록 도우며 기부 문화를 확산 시키는 것이다. 이 중에는 수천만원에서 1억 원의 거금이나 부동산을 쾌척하 면서 다음 세대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고액 기부자 도 있다. 1억원을 기부한 65세 이상 노인 고액 기부자는 2015 년에 한 명이 있었고, 지난해에 도 한 명이 나왔다. 이들 외에 대부분의 노인 후 원자는“나도 장애아이를 키웠 다”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잘 써 달라”등의 당부와 함께 매 달 수천∼수만원을 조용히 건네 는 정기 후원자들이라고 한다. 고액 기부자를 제외하면 2015년 노인 141명이 총 1억1천 480여만원을, 2016년에는 213 명이 총 1억1천120여만원을 기 부했다. 올해는 최근까지 167명 이 4천40여만원을 재단에 건넸 다.


국제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생체시계 비밀 밝힌 美과학자 3명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의 비밀을 밝혀낸 미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 는 2일 제프리 C. 홀(72) 메인대 교수, 마이클 로스배시(73) 브랜다이스대 교 수, 마이클 영(68) 록펠러대 교수를 노 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 발표했다. 이들은 생체시계로 알려진‘서캐디 언 리듬’ (24시간 주기리듬)을 통제하는 분자 기구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에서“이들의 발 견은 식물과 동물, 인간이 어떻게 생체 리듬을 조정해 지구의 회전과 일치시 키는지를 설명한다” 고 선정 이유를 밝 혔다. 노벨위원회는“이들은 생체시계의 내부를 엿보고 내부 작동 원리를 설명 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홀 교수 등의 연구는 밤과 낮의 순 환이 인체 시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 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 를 갖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 발표

홀ᆞ로스배시ᆞ영, ‘서캐디언 리듬’ 통제하는 분자 기구 발견 “밤낮 순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규명”… 시차적응ᆞ수면위생도 설명 (WSJ)이 평가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1984년 브랜 다이스대에서 함께 일하던 홀과 로스 배시 교수는 록펠러대의 영 교수와 함 께 초파리를 이용해 평상시 24시간 단 위의 생물학적 리듬을 조절하는‘주기 유전자’ (period gene)를 분리하는 데 성 공했다. 이어 홀 교수와 로스배시 교수는 연 구를 더 진행해 이 유전자에 의해 주기 적으로 암호화되는‘PER’단백질이 밤 동안 세포에 축적됐다가 낮 동안 분 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ER 단백질의 수위는‘서캐디언 리 듬’ 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주기로 진동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 교수는 1994년 정상적인 ‘서캐디언 리듬’ 에 필수적인 다른 단 백질을 암호화하는 두 번째 시계 유전 자를 발견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WSJ는 이들이 주기 유전자가 단백

질 수위의 진동에 따라 활성화하거나 노벨위원회는“패러다임을 바꾼 이 억제되는 시계장치 메커니즘을 설명했 들의 발견은 생체시계의 핵심 메커니 다고 강조했다. 즘을 규명했다” 고 밝혔다. 이러한 생체시계는 식물이나 동물, 이들의 연구는 또 밤에 숙면을 취하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유기체의 세포 기 위한 생활습관을 가리키는‘수면위 에서 똑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생’ (sleep hygiene)에 대한 관심을 높였 특히 생체시계는 인간의 행동, 호르 다고 노벨위 관계자가 덧붙였다. 몬 수위, 잠, 체온, 신진대사와 같은 아 이날 토마스 페를만 카롤린스카 의 주 중요한 기능을 통제한다는 사실도 대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로스배시 밝혀냈다. 교수가 전화로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따라서 인간의 웰빙도 외부 환경과 “잠시 침묵하더니‘당신 농담하는 것 체내 생체시계 사이의 일시적인 부조 아니냐’ 는 반응을 보였다” 고 전했다. 화가 있을 때 영향을 받는다고 이들은 이번 수상자들은 900만 크로나(약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다른 시간대를 여 12억6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행할 때 시차 부적응을 경험하는 것도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이런 이유에서다.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 이들의 연구 결과는 몸속 생체시계 화상, 경제학상 등의 순으로 노벨상 수 가 지배하는 리듬과 우리의 생활습관 상자를 발표한다. 사이에 만성적인 불일치가 다양한 질 작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오스미 요 병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 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도 가리킨다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수상했다.

“수에즈운하서 압수한 北무기… 알고 보니 이집트가 구입” 유엔 조사 결과… 이집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따를 것” “北, 재래식무기 틈새시장 구축해 이란 테러집단 등과 거래” 이집트 당국과 유엔이 지난해 8월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북한 선박에서 압수한 무기 구매자가 알고 보니 이집 트 자신이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 (WP)가 1일 보도했다.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서방 외교관들은 이집트 사 업가들이 이집트군 당국을 위해 수백 만 달러 상당의 북한산 무기를 주문한 사실이 유엔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 혔다. 당시 문제의 선박에는 2.3t의 철광 석과 3만 개의 로켓 추진 수류탄이 적 발됐으나, 서류상 적재 품목은‘수중펌 프 장비’ 였다. 이 선박의 최종 목적지 는 유엔 보고서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지선(Jie Shun)’ 이라는 이름의 이 화물선은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북한 인공기 대신 캄보디아 국기를 내걸었 으며 서류상에도 캄보디아 국적으로 등록돼 있지만, 배에는 북한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워싱턴 주 재 이집트 대사관은 투명성을 강조하 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를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집트에 매 년 지급하던 3억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군사·경제 원조 자금을 삭감 하거나 보류한 것에 이 사건이 영향을

지난 8월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후 발언하는 유엔 주재 이집트 대사

미쳤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집트서 적발된 2천300만 달러(약 263억원) 상당의 무기판매 대 금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같은 사건은 경제 압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한 제 재를 늘려가고 있지만, 북한은 이란, 미 얀마, 쿠바,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에 저렴한 재래식 무기와 군사장비를 판 매하며 조용히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 문이다. 북한의 무기 거래처 중에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인 이집트는 물론 헤즈볼라, 이슬람국가(IS) 등 최소 두

개의 테러집단도 포함돼 있다. 이라크 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숨진 IS 대원 의 시신에서는 북한산 권총이 발견되 기도 했다.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로‘손님’ 이 줄어들자 전략을 바꿔 선박 이름을 바꾸고 서류상 외국 국적으로 등록해 거리가 먼 항구에서 무기를 수송하도 록 했다. 또한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는‘글 로콤’ 과 같이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처 럼 선전하는 새로운 회사가 설립돼 이 같은 무기 거래를 담당하기도 한다. 글 로콤은 북한 정찰총국이 말레이시아에 서 운영하다 적발된 군사용 통신장비 업체다.

전세버스로 성지순례 다녀오던 멕시코 대가족 참변… 15명 사망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주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대가족을 태운 전세버스 가 브레이크 파열로 고속도로 갓길에 충돌한 뒤 도로 옆으로 뒤집히면서 최 소 15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밀 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30 분께 할리스코 주의 주도인 과달라하 라 시에서 100㎞ 떨어진 아토토닐코 톨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 대가 족이 산후안 데 로스 라고스로 성지순 례 여행을 한 뒤 아요틀란 시로 돌아가 던 중 참변을 당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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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해산은 악수?”… 日아베 내각지지율 30%대로 급락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지지율이 상승 하자 국회 해산이라는 카드를 던졌지 만, 정작 국회 해산 이후 지지율이 30% 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NHK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천149명을 대 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9월 8~10일 조사 때의 44%보다 7%포인트 떨어진 37%에 그 쳤다. 반대로‘지지하지 않는다’ 는응 답은 8%포인트 상승한 44%에 달했다. 국회 해산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 인 반응이 훨씬 많았다.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총선거 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크게 평가한 다’11%,‘어느 정도 평가한다’21% 등 3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그다지 평가하지 않는다’34%,‘전혀 평가하지 않는다’33% 등 67%나 됐 다. 자민당은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세 입 증가의 사용처 변경과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 걸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 가 나오지 않았다.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50%와

日아베, 중의원 해산 공식 표명

44%로 비슷했으며, 아베 총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와 44%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베 총리가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 한 개헌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찬 성(31%)과 반대(22%)보다‘어느 쪽이 라고 말할 수 없다’ (41%)는 대답이 많 았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의 신당‘희망의 당’ 이 제1야당 민 진당의 일부를 흡수하면서 선거국면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유 권자들이 느끼는 반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희망의 당에 대해 대한다는 대 답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똑같 이 47%였다. 민진당이 당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희망의 당에 공인(公認) 신청을 하 면서 사실상 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해 서는 68%가“평가하지 않는다” 고말 해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 다.

“무효”vs”90% 지지”… 독립투표 두고 스페인-카탈루냐 갈등 증폭 스페인 무력저지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도 고조 1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의 대립 속에 치러진 분 리독립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잠정집계 결 과 90%의 압도적 찬성률로 투표가 가 결됐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 체적으로 독립을 선포하겠다는 입장이 다. 반면 스페인 중앙정부는 애초에 투 표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다며 카탈루 냐의 독립 행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 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의 대립이 더 욱 고조될 전망이다. AFP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FT)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주민투표가 무산됐다고 선언하며 카탈루냐의 독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라호이 총리는“오늘 카탈루냐의 독 립투표는 존재하지 않았다” 며“스페인 국민은 법치가 견고하게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반하는 이러한 투표는 법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카 탈루냐는 아무런 소득도 없는 새로운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가 경찰력까지 동 원해 투표를 무력 저지한 것과 관련해 선“우리는 해야만 할 일을 했을 뿐” 이 라며“스페인 총리로서 책임을 떠맡았 다” 고 옹호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투표가 위헌 이라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하 자 스페인 정부는 이날 경찰력을 투입

해 투표소 1천300여 곳을 사전 봉쇄하 고,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강제 압수 조 치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등 일부 투표소 에서 경찰이 고무탄을 쏘는 등 강제 해 산에 나서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이 벌어졌고, 약 800여 명이 다쳤 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은 스페인 정 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 역에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예비집계 결과 투표한 유권자 중 90% 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자치정부의 호르디 투룰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개표가 진행된 226만 표 중 202만이 찬성으로 집계됐 다며 분리독립 투표가 가결됐다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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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북한과 대화 타진’틸러슨 발언 주목된다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이 북한과 복수의 대화채널을 열 어 놓고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고 밝혀 주목된다. 틸러슨 장관은 9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북한과 두세 개의 대화채 널을 열어두고 있다” 면서“(북한의 대 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 라” 고 말했다. 그는“자체 채널을 갖고 있다” 면서“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 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정부 고위인사가 북한과 채널이 열려 있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다. 틸러슨의 이 발언은 여러모로 관심 을 끌 만하다. 지난달 북한의 6차 핵실 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에‘북한 완전파 괴’ 를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 설이 나왔고, 이어 상대방 지도자를 정 조준한‘말 폭탄’ 이 북미 간에 오갔다. 또 미군 전략폭격기의 동해 NLL(북방 한계선) 이북 기습비행에 북한이‘선전 포고’ 라고 맞서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 가 고조됐다. 틸러슨 발언은 이처럼 첨예한 북미 간 대치상황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다소 성 급하지만 1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 령의 한·중·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 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는 관측도 없지 않다.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 시지를 통해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왔고, 대 화는 미북·남북 등 양자 대화와 다자 대화를 포함해 여러 형식이 병행되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 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제재 ·압박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 서, 대북 접촉채널 유지 노력에 관해 긴 밀히 협의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북미 간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는 틸러슨의 발언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부합하고 놀랄 만한 일도 아니 라는 뜻 같다. 하지만 박 대변인의 발언

TUESDAY, OCTOBER 3, 2017

삶의 향기

[돌선통신] 바인더스 투게더 <Bind us together, 손에 손 잡고>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9월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틸러슨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북한과 두세 개의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만 봐서는 우리 정부가 북미 간 대화채 때문이지 않나 싶다. 목전에 다가온 듯 널에 대해 미정부로부터 미리 통보받 보이는‘핵보유국’지위일 것이다. 았는지 확실하지 않다. 이 대화채널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과 핵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인지도 소형화 기술을 더 고도화해서 스스로 불분명하다.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다음 미국과의 우리 정부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대화에 응할 속셈일 수 있다. 바로 이 대북 대화를 중요시 하는 입장을 보이 부분이 북미 대화를 가로막는 최대 난 자 이를 불만스럽게 보는 기류가 미정 관이다. 미국이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부 내에 있다고 한다. 미국이 북한과 물 길을 북한은 기어코 가려고 하는 것이 밑 대화를 시도하면서 우리 정부와 충 다. 실히 협의해왔다면 왜 미정부 안에 이 틸러슨 장관은 미정부 내에서 온건 런 분위기가 생기는 건지 의문이다. 파로 통한다. 하지만 중국을 방문해 시 이번에도 문제는 북한의 태도다. 지 주석을 만나고 나서 바로 한‘북한과 금까지 북한은 미국의 대화 타진에 미 대화 타진’발언이 혼자 생각은 아닐 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헤더 노어 것이다. 미정부도 북한과의 긴장이 너 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북한 무 높아졌다고 보고 단기적 출구 전략 현 정권 붕괴 촉진, 체제변화 추구, 한 을 모색하려는 것일 수 있다. 무엇보다 반도 통일 가속화, 비무장 지대 이북 군 ‘10월 위기설’ 에 휘말린 한반도 정세 사력 동원에 관심이 없다는 미국의 확 의 안정을 위해 반가운 일이다. 언에도 북한 관리들은 비핵화 대화에 그렇지 않아도 북한 노동당 창건일 관심이 있다거나 준비돼 있다는 어떤 (10일)과 중국 당 대회(18일)를 앞두고 신호도 보여주지 않았다” 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고조되고 있 이 성명에서‘미국의 확언’ 으로 열 다. 북한이 이번에 다시 국제사회의 우 거된 내용은, 북한이 입버릇처럼 미국 려를 현실로 만든다면 나중에 크게 후 에 요구해온‘적대시 정책’포기와 크 회하는 결과를 맞을지 모른다. 어렵게 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북한이 반응 조성되고 있는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을 보이지 않는 것은 다른 계산이 있기 북한 스스로 차버리지 말기 바란다.

등촌 이계선 목사

“내 친구가 아는 파킨슨환자는 혼자 서 산길을 걷다가 죽었대요. 넘어지면 서 심장마비가 왔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구호를 받지 못하고 죽었답니 다. 당신, 사람 없는 곳으로는 절대로 걷지 말아요. 걷다가 무슨 일 일어나면 얼른 911 긴급전화를 걸어야 해요” “오늘은 오전 내내 집에 있을테니 걸을 일도 넘어질 일도 911 전화할 일 도 절대 없을거요. 내 걱정 말고 YMCA 에 가서 수영이나 잘하고 오시오” 집에 있겠다는 말에 안심이 됐는지 아내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을 나섰 다. 그런데 나는 한시간도 안 돼 911을 불러야했다. 집안에서 어정대다가 선 손에 손잡고. “…눈을 뜨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어머니가 손을 잡고 있었다. 반모서리에 머리를 박치기 당한 것이 딸은 20대 후반의 멕시코 여인. 키가 큰 미녀였다. 눈은 빨갛게 충혈된 채 분노와 저주로 다. 미쳐 있었다. ‘오맨’ 영화를 보는듯 섬찟했다. 난 가만이 그녀의 손을 잡아 줬다. 차갑더 식탁 모서리, 찬장 모서리, 책장 모 니 차차 따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속으로 노래를 불렀다. 내가 나가는 미국교회에서 축 서리… 우리 집은 모서리 투성이다. 심 도 후에 부르는 복음성가. ‘손에 손잡고’………” 심하면 부디쳤지만 본능적으로 잘 피 하여 상처는 없었다. 그런데 파킨슨병 응급치료, 위장병, 두통 치료까지 알게 울부짖고 나면 잠잠해진다.기력이 쇠 으로 몸이 무겁고 본능이 마비되어 김 됐다. 3년만에 제대하여 돌아와‘안중 진하여 말 할 힘이 없기 때문 이다.그 일 박치기처럼 충격이 컸다. 머리가 뜨 의원’ 을 차렸다. 1950년 초는 완전 무 런데 5시간을 울부짖는 여자환자가 끔하더니 피가 솟구쳐 흘렀다. 얼떨결 의촌 시절이라 쉽게 임시 의사자격증 있었다.신의 이름을 부르다가 의사를 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쑥 들어간다. 바 을 받을 수 있었다. 부른다.하나님은 책임져라 의사는 고 닥에 피가 낭자하게 흐르자 겁이 나서 순진한 시골사람들은 엉덩이에 주 쳐내라!어찌나 발악을 해대는지 옆 그런지 의식이 몽롱해지는 기분이다. 사 한방을 꽂으면 만병통치였다. 청진 사람들이 힘들었다.간호원이 달려들 페이퍼 타올로 꾹꾹 누르면서 911을 기를 가슴에 대면 여자들은 가슴이 울 고 의사가 와도 소용 없었다.높은 책 불렀다. 생전 처음 걸어보는 911 전화. 렁거리고 까무러지면서 병이 낫곤 했 임자가 와서 엄중 꾸짖었지만 더 사나 5분도 안 돼 앵앵거리면서 앰브란 다. 뚱뚱한 체구에 말수가 없는 완근씨 워질 뿐. 스가 달려왔다. 의사, 간호원, 경찰 등 는 천성이 착했다. 사람들은“완근이” 모두가 그녀를 미워했다.나도 같 구조팀원이 8명이나 됐다. 달려들어 지 “완근이” 하고 부르다가“왕근이” “왕 이 미워했다.그러다 정신이 번쩍들었 혈시키고 닦아내고 붕대를 감는데 화 건이” 로 불렀다.“고려태조 왕건” . 사실 다. 생방훈련보다도 빠르다. 침대 체어에 그 당시 의사는 왕이었다. 환자는 치료 ‘미워할게 아니라 기도할 때가 아닌 꽁꽁 묶어 앰브란스에 태우더니 쏜살 비를 내면서도 죄인처럼 굽실거렸다. 가? 난 병원에 올 때마다 기다리는 불 같이 병원으로 달려간다. 바보 부자(父 의료보험이 없던 그 시절 병은 집안을 평만 했다.왜 기다리는 시간을 기도 子)의 작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팔려 망치는 재앙이었다. 치료비가 비쌌기 하는 시간으로 바꾸지 않았던가? 의 가는 당나귀 꼴이 됐는데도 기분이 나 때문이다. 낮 근무시간 지나서 받는 치 사, 간호원, 환자를 위하여 기도 할곳이 쁘지 않았다. 어찌나 친절한지 병원이 료는 더 비쌌다.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 아닌가? 눈을 감고 자는 척하면서 속 아니라 호텔파티에 가는 기분이기 때 는 치료를 왕진이라 해서 바가지요금 으로 기도 했다.그녀의 아파 부르짖 문이다. 완전 VIP대접이다. 을 내야했다. 전화도 택시도 없던 시절 는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그러다 앰브란스에 실려 가는데 고향의 어 우리 꼬마형제는 안중 십오리 길을 한 가 놀랍게도 내 딸 은범이 목소리로 들 린 시절이 생각났다. 걸음에 달려갔다. 새벽 1시에 자다가 려왔다.지금은 완쾌단계에 와있는 은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 지셨다. 자정 일어난 의사는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범이의 목소리로… 이 넘었는데도 인사불성이다. 어머니 ‘아부지, 의사선생님 모시고 갈 때 눈을 뜨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 가 서둘렀다. 까지 죽지마세요’ 갔다.어머니가 손을 잡고 있었다.딸 “아무래도 오늘밤이 안 되겠다. 너 어린 아들의 효성에 하늘이 감동했 은 20대 후반의 멕시코 여인.키가 큰 희 형제는 얼른 안중으로 가서 의원을 던지 아버지는 멀쩡하게 나아있었다. 미녀였다.눈은 빨갛게 충혈된 채 분 모시고 오너라” “어린 아들들의 효성에 하늘이 고쳐 노와 저주로 미쳐 있었다. ‘오맨’영 중학교 일학년인 형과 초등학교 5 주셨습니다. 치료비 안 받겠습니다” 화를 보는듯 섬찟했다.난 가만이 그 학년인 나는 집을 나섰다. 밤길을 달리 돌아가는 의사를 에스코트하느라 녀의 손을 잡아 줬다.차갑더니 차차 는 안중 십오리(6Km)길은 캄캄하고 무 우리 형제는 또 안중 길을 달려야했다. 따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속으로 노 서웠다. 형은 막대기를 움켜쥐고 동생 집에 오니 먼통이 트기 시작한다. 왕복 래를 불렀다.내가 나가는 미국교회에 은 창호지로 만든 초롱불로 길을 밝히 두 번이니 60리길을 밤새 달린 셈이다. 서 축도 후에 부르는 복음성가. ‘손에 면서 달렸다. 이조시절의 내관처럼 보 아버지는 83세에 돌아가셨다. 안중 손잡고’ 였지만 형제는 용감하였다. 에는 지금 5개의 종합병원이 들어선 서 Bind us together Lord, 4개 면이 5일장으로 모이는 시골 안 평택 신도시가 됐다. 지금 한국은 의 Bind us together, 중에‘이완근’ 이라는 무면허 의원이 료선진국이다. 미국은 의료천국이다. With cords that cannot be broken. 있었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이발 기 가난한 사람은 모든 게 무료다. 환자는 Bind us together, Lord, 술을 배우다가 군대에 나갔는데 운 좋 왕이다. 나는 지금 가마를 타고 어전을 Bind us together Lord, 게 의무병(醫務兵)에 뽑혔다. 향하는 임금처럼 여유작작이다. 그런 Bind us together with love. “너희들 중 의과대학에 다녔거나 수 데 고향시절이 더 아름답다. 형과 함 우리 서로 손에 손잡고 술이나 상처를 치료해 본 경험이 있는 께 안중 15리길을 4번이나 달렸던 그 주님과 함께 갑시다 사람은 손들어라” 시절이 더 행복하다. 끊어지지 않는 사랑의 끈으로 “군의관님, 저는 의과대학은 못 다 St, Johns 병원 응급실은 만원이라 하나가 되어서 녔지만 이발 기술을 배우면서 상처 치 방이 없다. 응급처치를 하고 침대에 누 료는 꽤 해봤습니다. 면도 실수로 손님 운 채 복도에서 기다렸다. 두 시간이 지 지쳐버렸는지 멕시코 아가씨는 잠 목덜미에 피가 나면 옥도정기를 발라 나자 아내와 지인들이 달려왔다. 들어 있었다.천사처럼 아름다운 얼굴 주고 솜으로 누르면 지혈이 잘 됐으니 미국병원 응급실은 입원하기는 쉬 이었다. 까요. 동내 꼬맹이들과 장난꾸러기들 운데 퇴원하기가 어렵다. 마냥 기다려 “아주머니,따님 생각날 때마다 기 에게는 알아주는 외과의사였지요” 야 하기 때문이다. 도 하겠습니다.따님의 손을 꼭 잡아 “하하 좋아! 하긴 인류 최초의 외과 6시간은 기본이요 24시간을 복도에 주시고 놓지마세요” 의사는 이발사였지. 그래서 청색홍색 서 기다릴 때도 있다. 여관방이 없어서 응급실에서 6시간 만에 퇴원,나 으로 빙빙 돌아가는 이발관 표시는 동 길바닥에서 밤을 새우는 꼴이다. 는 지금 멀쩡하다. 맥정맥을 상징하는 수술표시였어. 넌 응급실(Emergency Room)은 당장 지난 주일에도 우리는 손에 손잡고 당장 의무병이다” 아픈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피를 Bind us together를 불렀다. . 운좋게 의무병이 된 그는 3년 동안 흘리며 죽어가는 비명,가족들의 애원 ‘열흘 전에 만났던 멕시코아가씨는 군의관을 쫒아 다니면서 의술을 배웠 이 뒤엉켜 그야말로 단말마의 지옥이 지금 좋아졌을까? 누군가 손을 잡아 다. 청진기 진찰, 주사 놓기, 혈압 재기, 다. 아무리 고통스런 환자도 3시간을 줘야 할텐데…………’

[독자 시단(詩壇)]

산 우 해(山 友 海)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산 과 바다는 낮 과 밤이나 진배 없지만

그러길레 산과 바다는 생명의 보금자리

바다 곁에 산 하나가 둘이 되고 산 곁에 바다는 산이 되노라

하나님이 지으신 삶에 터전 산과 바다는 다정한 벗이라오

땅 위에 산은 요지부동 하여도 바다 속에 산은 훨훨 넘실거리며 산에는 꽃이 피고 나무가 바다 에는 고기와 식물 들이 산을 타고 오르내리며 바다 위에 수영의 춤을 추노라네


2017년 10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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