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18B

Page 1

Saturday, October 6, 2018

<제40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커쇼 8이닝 무실점’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NLDS 2연승

커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 젤레스 다저스가 클레이 턴 커쇼의 완벽투로 내 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NLDS) 2연승을 달렸 다. 다저스는 5일 캘리포 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 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 브스를 3-0으로 꺾었다.

<B7면에 계속>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구하라 쌍방폭행‘리벤지 포르노’새 국면 “심각한 성범죄”목소리 높지만 현행 성범죄처벌법 관련 규정 미비 유포사실 없으면 협박죄 적용 가능…”성폭력처벌법 개정해야”

SATURDAY, OCTOBER 6, 2018

“K팝 최단기록” 블랙핑크‘뚜두뚜두’넉달 만에 4억뷰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 씨 와 전 남자친구의 쌍방폭행 사건이 이른바‘리벤지 포르노’영상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A씨가 구씨에게 두 사람의 사 적 관계가 담긴 영상을 보낸 사실 이 알려지면서 성폭력 혐의로 엄중 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 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성범죄처벌법 적용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여성계에서는 법 개정을 통해 리벤지포르노 등 성폭 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전 남자친구인 유명 헤어디 자이너 A씨를 지난달 27일 강요· 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 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서로 몸싸움을 벌였던 지난달 13일 새벽, A씨가“연예인 인생 끝 나게 해주겠다”고 다시 연락하면 서 과거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했다는 것이 다. 구씨와 A씨를 쌍방폭행으로 수 사하던 경찰도 지난 2일 A씨 자택 과 자동차,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 을 압수수색하면서 추가 혐의에 관 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네티즌은‘A씨가 성폭력인 리 벤지포르노 범죄를 저질렀다’고 분노하며 해당 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 날‘리벤지포르노 사범을 강력 징 역 해달라’ 는 글이 올라와 이날 오 전까지 하루 만에 12만8천여명이 동의했다. 리벤지포르노 범죄란 교제했던 연인과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이별 뒤에 다른 사람에게 유포하거나, 해당 영상을 연인에게 보내며 공포 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간 여성계에서는“‘국산 야 동’이라며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 올라오는 영상물 모두 불법촬영 (몰카) 피해물이거나 리벤지포르 노”라면서 전방위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왔다. 여성가족부의‘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가 올해 4월 30일 ∼8월 7일 100일간 디지털성범죄 피해신고를 받아본 결과, 총 피해 건수 2천358건 중‘유포 피해’가 998건(42.3%)으로 가장 많았고‘유 포 협박’피해도 202건(8.6%)으로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리 벤지포르노 범죄가 정확하게 명문 화돼 있지 않아서, 피해의 심각성 에 비해 가해자들이 선처를 받는다 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씨 전 남자

그룹 블랙핑크의‘뚜두뚜두’ (DDUDU-DDUDU) 뮤직비디 오가 공개 112일 만에 유튜브 4억뷰 를 돌파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뚜 두뚜두’ 가 6일 오전 10시 유튜브 조 회수 4억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K 팝 그룹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세운 기록이다. 지난 6월 15일 공개된‘뚜두뚜 두’는 미니앨범 ‘스퀘어 업’ (Square up)의 타이틀곡으로 강렬 한 리듬과 총을 쏘는 듯한 안무가 화제가 됐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오른쪽)

이로써 블랙핑크는‘마지막처 럼’ ‘뚜두뚜두’ , 등 4억뷰 뮤직비디 오 두 편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붐바야’, ‘휘파람’, ‘스테이’ (STAY),‘불장난’ 도 모두 억대 조 회수를 올렸다. 이런 화제에 힘입어 블랙핑크의 유튜브 공식 계정은 구독자수 1천 만명을 넘겨 유튜브로부터‘다이 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받 았다. 블랙핑크는 오는 11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

구하라 측“전 남친, 2차 가해 행위 중단하라”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씨의 남자친구 A씨가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 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에 가수 구하라가 남자친구와 다퉈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 A씨가 구씨에 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 A씨의 경우 영상을 동의 없 은 구씨를 협박할 의도도 없었다” 이 촬영하거나 외부에 유포한 사실 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확인되지 않으면, 성폭력처벌법 경찰은 A씨 휴대전화와 이동식 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저장장치(USB)를 압수해 디지털 고 입을 모은다. 포렌식 등으로 영상 및 협박 메시 현행법상 리벤지포르노 범죄는 지 전송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성폭력처벌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조만간 A씨를 재소환해 추가 혐의 형법상 협박죄 등으로 처벌할 수 를 조사할 방침이다. 있다. 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 영상물을 피해자 동의 없이 촬 응센터 측은“유포협박은 상대를 영하거나 유포했을 경우 성폭력처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 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으로 처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벌받는다. 영상 유포는 정보통신망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 법 위반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는 다” 면서“영상이 유포되면 여성의 데, 법정형이 성폭력처벌법에 비해 인생만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 상대적으로 가볍다. 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A씨의 경우 구씨에게“연예인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며 관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 고 하며 둘 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사이에 찍은 영상을 전송한 것으로 이에 관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알려졌는데, 영상을 다른 사람이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폭력처벌법 온라인상에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않고 있다.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영상을 해당 개정안은 특정인의 신체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A 촬영한 촬영물을 당사자 의사에 반 씨는 성범죄처벌법이 아니라 형법 해 유포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상의 협박죄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유포할 경 크다. 우에는 벌금형 없이 징역형으로 처 협박죄는 애초에 성범죄가 아닌 벌하도록 하는 등 리벤지포르노 등 데다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디지털성폭력 범죄에 대한 조처를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어 강화하는 내용이다. 서 강력 성범죄에 비해 처벌 수위 남 의원은 전날 구하라 씨의 리 가 낮은 편이다. 벤지포르노 피해가 대두되자 자신 A씨 측 변호인도 이를 의식해 의 페이스북에 이를 공유하면서 전날 언론을 통해“해당 영상은 동 “관련 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 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 아니고, 유 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 포도 전혀 없었으며, 의뢰인(A씨) 다.

가수 겸 배우 구하라 측이 전 남 적 관계가 담긴 영상을 보내며“연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 자친구 A씨가 언론을 통해“합의 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 고 연 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 의사가 있다” 고 한 데 대해‘2차 가 락한 데 대한 것이다. 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해 행위’ 로 못 박으며 중단할 것을 이에 A씨는 이날 뉴시스와의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경고했다. 인터뷰에서“구하라와 합의 의사 “A씨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앞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인 가 있다. 진짜 원하는 건 화해” 라며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촉구했 유명 헤어디자이너 A씨를 강요· “해당 영상은 구하라가 80% 주도 다. 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 적으로 촬영했고 유포하지도 않았 구하라와 A씨는 이‘리벤지 포 르노’영상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 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 다” 고 밝혔다. 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법무법인 세종 지는 쌍방폭행 사건으로 다투던 중 A씨가 자신에게 두 사람의 사 을 통해 입장을 내고“A씨의 최근 이었다.

美 유료채널 HBO, LA 한인타운 소재 드라마‘K타운’제작 미국 유료채널 HBO가 미 캘리 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의 한인 가족 얘기를 그린 블 랙코미디‘K타운’을 제작한다고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연예매체들 이 5일 보도했다. 제작은 한인 프로듀서인 제이슨 김이 맡고 역시 한인 배우이자 작 가인 그레타 리가 주연으로 나온 다. 할리우드리포터는“드라마 K 타운은 LA의 별난 동네인 한인타 운에 사는 강씨 가족의 얘기를 그 린 것” 이라고 전했다. 그레타 리는 강씨 가족의 딸 강 유미 역을 맡았다. 자신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사실 에 혼란을 겪으며 자칭‘브렌트우 드 바비’ 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점

한인 프로듀서 제이슨 김과 배우 그레타 리

차 파워풀한 한인 출신 미국 여성 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게 된 다. HBO‘베리’연출을 맡은 경험 이 있는 제이슨 김은 K-팝 뮤지컬 을 제작하기도 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올 아시안 캐스팅으로 관심을 끈 영화‘크레 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2억 달러 넘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아시아계 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제작 붐 이 일고 있다” 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위안부 문제 해결에 800여만원 기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하 정의연) 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팬클 럽‘달려라아미’ 가 864만5천857원 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달려라아미 측은“일본군성노 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해오신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자체 모 금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정의연은“십시일반 모아주신 기금이 정의연 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연예

2018년 10월 6일(토요일)

‘공작’부일영화상 휩쓸어 최우수작품·남우주연·각본상 영화‘공작’ 이 제27회 부일영화 상을 휩쓸었다. ‘공작’ 은 5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7회 부일 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 상, 각본상, 미술상을 받았다.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 지훈이 출연한‘공작’ 은 실제 대북 공작원 출신‘흑금성’ 을 모델로 한 작품이다. 특별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최우수감독상‘버닝’이창동…신인감독상‘소공여’전고운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작’ 은 부일영화상의 하이라 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은 물론 이 영화에 출연한 이성민은 남우주연 상, 주지훈은 남우조연상을 받았 다. 여기에다 각본상(권성휘·윤종 빈)과 미술상(박일현)까지 거머쥐 었다.

최우수 감독상은‘버닝’ 의 이창 ‘튼튼이의 모험’김충길, 신인여자 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 감독 연기상은‘마녀’ 의 김다미가 받았 상은‘소공여’ 의 전고운이 받았다. 다. 음악상은‘버닝’ 의 모그, 촬영 여우주연상은‘허스토리’ 의 김 상은‘1987’ 의 김우영, 유현목영화 희애, 여우조연상은‘허스토리’ 의 예술상은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 김선영이 수상했다. 해온 오지필름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남녀인기스타상에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부일영 는‘신과 함께’ 의 도경수와 김향기 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가 선정됐다. 신인남자연기상은 영화상이다.

KBS-김제동·MBC-주진우‘고액 출연료’논란 KBS“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 거쳐” KBS 1TV‘오늘밤 김제동’ 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제동과 MBC TV‘탐사기획 스트레이트’주진 우 기자의‘고액 출연료’ 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 (이하 공영노조)은 성명서를 내고 “KBS 1TV‘오늘밤 김제동’ 의 (김 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 으로 알려졌다. 월~목 진행하므로 한 주에 1천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천600만원을 받아간다” 고 주장했다. 공영노조는“KBS는 올 8월까 지 영업이익이 441억 원 적자로 경 영위기 상황이다. 이런데도 김제동 씨에게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 하고 있다” 며“KBS의 예산은 국 민들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수 신료가 주요 재원인데 이념과 정파 성이 맞으면 회사 경영상황이나 시 청률과는 상관없이 마구 줘도 되는 가” 라고 비판했다.

방송인 김제동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오늘 밤 김제동’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는 6일“출연자 출연료는 공개하기 어렵다” 며“김제동의 출 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됐으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쳤다” 고 밝혔다. 앞서 MBC에서는 주진우 기자 의 출연료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공정노 조)은 성 명을 내 고“1961 년 개국 이후 최 악의 경 영 악화 사태에서 도‘스트 레이트’

의 주진우 기자에게 회당 600만원, 김의성 배우에게는 회당 300만원을 출연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공정노조는“MBC는 1일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올해 1천 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주진우 기자의 회당 출연료 600만 원을 1년 52주로 계산하면 3억1천 200만원인데, 이는 지방 MBC 사장 의 연봉보다도 높다” 고 비판했다. 이어“MBC에는 프로그램을 진 행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기자, PD, 아나운서가 많은데 주진우와 김의 성을 출연시켜 고액의 출연료를 지 급하고 있다”며“‘스트레이트’를 폐지하고 개편한 후 출연진을 MBC 직원으로 교체하라” 고 촉구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정문성“스타보단 많은 색깔로 쓰이고 싶어” “여러 역할 연기는 제 삶의 원동력” ‘라이프’ ,‘빅 포레스트’ ,‘슬기 로운 감빵생활’등 최근 방송된 인 기 드라마에는 늘 그가 있다. 배우 정문성(37) 이야기다. 그는‘라이프’ 와‘빅 포레스트’ 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훈 남정음’에서는 귀여운 모태 솔로 를,‘어바웃 타임’ 과‘슬기로운 감 빵생활’에서는 착한 형을 자유자 재로 오간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정 문성은 그가 맡은 역할들과 닮았지 만, 또 전혀 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제가 맡은 역할은 저 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중요한 건 제가 그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느냐 여부거든요. 제가 겪은 일들은 제 경험 안에 같이 있고 겪 지 않은 역할은 상상해서 해내야 하죠.‘슬기로운 감빵생활’ 과‘어 바웃타임’ 에서는 형제애가 필요한 역할이었는데, 실제로 저는 형제가 없거든요. 상상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형제에 대한 미운 감정이 없어서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그는“여러 캐릭터를 이곳저곳 에서 연기하는 게 힘들진 않다” 며 “오히려 저 자신을 계속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버티는 데 도 움이 됐다” 고 말했다. 정문성은‘라이프’ 의 조남형 회 장과‘빅 포레스트’ 의 다니엘 제갈 역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라이프’이수연 작가와‘빅 포레스트’박수원 PD 모두‘슬기 로운 감빵생활’에서의 제 모습을 보고 저를 선택했어요. 착한 역할 이었는데 저 같은 얼굴이 악한 역 할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 했대요.‘라이프’ 의 조 회장은 주 변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라 어려 웠어요. 작가님은‘자기 일을 열심 히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더라고요. 그래서 조 회장이 하는 대사가 그가 해야 할 말이고 조 회장 기준에서는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어요. 처음엔 거부감 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는 통쾌 하더라고요.” ‘라이프’조남형 회장이 극 중 구승효(조승우 분)와 대립하는 장 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도 느껴졌 다. “중간부터 나오고 구승효와 대 립하는 인물이라 처음엔 부담도 됐 죠. 그러나 버리는 캐릭터 없이 다 다뤄주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름대로 분석해서 준 비해 가면 형(조승우)이 제가 표현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는 리액션을 해주더라고요. 자기 것 하기도 바쁜데 형은 그것도 하고 남의 것까지 살려주는 그런 멋있는 연기를 해준 거죠. 사실 상대방이 무서워해야 무서운 사람이 되는 거 잖아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무서워해 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 죠. 물론‘컷’하면 저를 엄청 놀렸

지만요. (웃음)” ‘빅 포레스트’ 에서는 사채회사 대표로,‘라이프’ 에서와는 같은 듯 다른 매력을 뽐낸다. “처음에 대본 봤을 때 제가 맡은 역할이 가장 매력 있다고 생각했 죠. 본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장황 하게 이야기를 늘어놓고 마지막에 뼈에 꽂히는 말을 하는 사람이니까 요. 극 중에선 가장 진지한 캐릭터 지만 뒷부분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 도 나옵니다. (웃음)” 그는 신동엽과의 호흡에 대해서 는“얼굴 만 봐도 웃겼던 경험은 처음이 었다. 처 음본날 부터 웃 음을 참 느라 힘 들었다”

며“신동엽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있는 것 같다. 타고난 능력인 것 같 다” 고 웃었다. 정문성은 2007년 뮤지컬‘지하 철 1호선’ 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 다. 뮤지컬과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2012년‘유령’ 을 시작 으로‘무정도시’(2013),‘비밀의 문’(2014), ‘육룡이 나르샤’ (2015~2016),‘김과장’ (2017) 등 드 라마 출연도 꾸준히 했다. “공연과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 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은 저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면서 편집을 하거나 다시 연 기할 수 없잖아요. 드라마는 공연 과 달리 촬영 전 배우들이 함께 연 습할 수가 없다 보니 만족하지 못 하고 후회하면서 한 신을 마쳤을 때 참담한 기분이 들 때가 있죠.” 그는 앞으로 판타지 장르 등 여 러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 다. “저는 일약 스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색깔을 가 지고 있는 배우로 여러 곳에서 쓰 이고 싶어요. 뭔가를 맡겨도 믿을 만한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 역을 더 보여드려야 하겠죠?”




B6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뒷심 발휘한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5위 9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강성훈·김민휘도 컷 통과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에서 이틀째 상위권을 지켰다. 임성재는 5일 캘리포니아 주 나 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 파 노스(파72·7천203야드)에서 열 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 상금 6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 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 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 에 4타 뒤진 공동 5위다. 지난 시즌 2부 웹닷컴 투어 상금 왕에 올라 PGA 투어에 입성한 임 성재는 이틀째 상위권에서 선두 경 쟁을 이어가며 공식 데뷔전을 순조 롭게 치르고 있다. 첫날 공동 4위였던 임성재는 이 날 2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아깝 게 놓치며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 었다. 5번 홀(파5) 첫 버디로 만회하고 9번 홀(파5)에서 좋은 벙커샷으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12번 홀(파4) 보기로 다시 제자리걸음 했다. 임성재는 그러나 막판 뒷심을 발휘해 14번과 16번, 17번 홀에서 한 타씩을 줄이며 공동 5위에 안착 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 디를 기대했으나 티샷 실수가 아쉬 웠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과 김민휘(26)가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49위에 오르며 3라운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강성훈과 김민휘는 첫날 각각 1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의 임성재

오버파, 이븐파로 컷 통과가 위태 로웠으나 이날 선전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배상문(32)은 이날 타수 를 더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2오 버파 공동 128위로 컷 통과에 실패 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루키인 이

경훈(27)도 2라운드에서 3타를 줄 였으나 첫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 고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브랜트 스 네데커(미국)가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필 미컬슨 (미국)은 10언더파 공동 2위에서 선 두 경쟁을 이어갔다.

반전 약속한 김민휘,“2라운드 지켜봐 주세요” 김민휘(26)가 2018-2019 시즌 미 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세 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둘째 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민휘는 4일 캘리포니아주 나 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 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세이프 웨이 오픈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97위에 자리하며 컷 탈락 위기에 놓

였다. 김민휘가 대회 첫날 타수를 줄 이지 못한 이유는 퍼트다. 김민휘 는 그린 적중률 77.78%, 페어웨이 안착률 64.29%로 샷에서는 안정적 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린 위 에서의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휘는 퍼트로 줄인 타수 (STROKES GAINED-

PUTTING) -1.662로 퍼트가 말썽 을 부렸다. 그는“1라운드를 돌아보면 전체 적으로 샷은 잘 됐다. 특히 아이언 샷은 상당히 잘 들어갔다” 며“하지 만 짧은 퍼터부터 먼 거리 퍼터까 지 잘 안 떨어지면서 타수를 줄이 지 못했다” 고 말했다.

SATURDAY, OCTOBER 6,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5일 태풍으로 취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3라운드 잔여일정이 태풍 콩레이에 의한 강 풍으로 7일에 열린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3라운드 잔여일정이 6일 인천 송도 잭 니클 라우스 골프클럽(파72, 6508야드) 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 회 조직위원회는“태풍 쿵레이로 인한 비는 정리가 된 상태지만, 오 늘 오후 비가 그친 후에 시속 48k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 다. 예보에 따른 조치로 모두의 안 전에 따라 오늘 경기는 부득이하게 열리지 못한다’는 것으로 결정했 다” 라고 발표했다. 3라운드 잔여 경기는 7일 오전 7 시 5분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 은 A조 예선서 3승1패로 잉글랜드 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7일 잉 글랜드와의 잔여경기를 치른 뒤 예 선 성적에 따라 최종 싱글 매치플 레이 출전을 결정한다. 6일까지 전 인지(KB금융그룹)-유소연(메디 힐)은 브론테 조-조디 섀도프에게 6홀까지 1홀 차로 뒤졌다. 박성현 (KEB하나은행)-김인경(한화큐 셀)은 찰리 헐-조지아 홀에게 8번 홀까지 4홀 앞섰다. LPGA는“비록 인천 지역이 태 풍의 영향에서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었지만, 한국의 다른 도시에 큰 피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점 에 깊이 가슴아파하며 모두가 태풍

전인지(오른쪽)와 유소연.

의 피해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성폭행 의혹’호날두, 음모의 배후로 레알 지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 투스)가 자신을 어려움에 빠트리려 는 배후 세력으로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했다. 이탈리아‘라 레푸블리카’ 는6 일(한국시간)“호날두는 성폭행 논 란을 포함한 최근 불거진 사건의 배후에 레알이 있다고 믿고 있다” 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독일 슈피켈’ 은“호날두 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고, 침묵하는 조건으로 375,000달러(약 4억 2천만 원)를 지불했다” 라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당사자는 강하게 부인했다. 호 날두는‘슈피겔’ 의 보도 직후 자신 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날 향한 비난을 단호하게 부인한다. 강간은 내 모든 신념을 배반하는 끔찍한 범죄다” 라며 입장을 내놓았다. 분위기가 호날두 쪽으로 흐르고 있지는 않다. 유벤투스의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는가 하면 EA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71) 회장(왼쪽)과 호날두.

스포츠는 FIFA19 표지 모델인 호 날두의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삭 제하기까지 했다. 궁지에 몰린 호날두는 전 소속 팀 레알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양 측의 관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무너진 것으 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 가 불거졌을 당시 회계 오류에 대 한 책임이 레알에 있다고 생각한 반면, 레알은 어떤 도움도 주지 않

‘경기당 2.4억 원’강정호 올해 얼마 벌었나 각종 문제로 올 시즌 메이저리 그에서 3경기만 뛴 피츠버그 파이 어리츠 강정호는 얼마를 받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식을 다 루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프로스펙트는 5일 피츠버그가 올 시즌 얼마를 썼는지를 계산해서 보 도했다. 40인 로스터에 들었던 선수 들 연봉을 계산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2018

았기 때문이다.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 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개인 수상을 놓치고 성폭행 논란에 휩싸 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퇴장을 당 하는 등의 사건은 음모에 가깝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말할 것도 없이 레알 의 플로렌티노 페레스(71)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년에 8,927만 8,414달러(약 1,009억 2,924만 원)를 썼다. 매체는“해당 금액은 지난 2년 동안 한해 총액보 다 낮다. 피츠버그는 2년 동안 1년 에 1억 9백만 달러(약 1,232억 2,450 만 원)를 평균적으로 썼다” 고 밝혔 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5-4로 이긴 뒤 선수들끼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 다.

보스턴,‘라이벌’양키스에 1점 차 신승… ALDS 기선제압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라이 벌 대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 욕 양키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 공했다. 보스턴은 5일 매사추세츠주 보 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ALDS) 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양키스를 5-4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108승 54패로 아메리 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보스 턴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 다.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로 꼽 히는 보스턴과 양키스가 포스트시 즌에사 맞붙는 것은 2004년 아메리 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 전4승제)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보스턴은 양키스에 3연패 한 뒤 기적같은 4연승을 거두는‘리 버스 스윕’ 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이어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1920년 간판선수였던 베이브 루 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시킨 뒤 84년 동안‘밤비노의 저주’ 에 시달 렸던 보스턴으로선 길었던 저주를 깨는 값진 결과였다. 보스턴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의 좌월 3점 홈런으 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무 키 베츠의 중월 2루타와 앤드루 베 닌텐디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오 양키스 선발 J.A 햅 을 마운드에서 일찍 끌어내렸다. 보스턴은 계속된 찬스에서 스티

브 피어스의 적시타와 잰더 보가츠 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5-0으 로 달아났다. 양키스도 반격에 나섰다. 5회까 지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철저히 눌린 양키스 타선은 6회초 1 사 1, 2루 상황에서 루크 보이트의 우전 적시타와 디디 그레고리우스 의 2루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보이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 했다. 양키스는 9회초에도 애런 저지 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보스턴의 특급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은 마지막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해 승리를 끝내 지켜냈다.


스포츠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류현진·커쇼 연속 호투 다저스 PS 새역사 함께 썼다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가 눈부 신 호투 릴레이로 로스앤젤레스 다 저스의 포스트시즌(PS) 새역사를 함께 썼다. 커쇼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 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 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4일 1차전에서는‘코리안 몬스터’류현진이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하면서 6-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류현진과 커쇼 모두 볼넷 없는 무결점 투구로 다저스의 가을야구 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커쇼를 차례로 선발로 내세우면서 다저스 가‘역사적인’결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첫 2경기를 팀 완봉으로 승리한 것은 다저스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는 또 1921년 뉴욕 양키 스를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로 포스트시즌 첫 2경기를 연속 무 실점 승리로 장식한 팀이 됐다. 반면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첫 2경기에서 연속으로 무득점 패배 한 팀이 됐다. 이는 1921년 샌프란 시스코 자이언츠를 이어 메이저리 그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류현진과 커쇼는 다저스 역대 2 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7이 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지킨 투수가 됐다. 다저스 최초 기록은 1981년 제 리 로이스와 버트 후턴이 세웠다. 로이스는 NLDS 5차전에서 9이닝

클레이턴 커쇼

‘커쇼 8이닝 무실점’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NLDS 2연승

류현진과 커쇼 포옹

무실점을 달성했고, 이어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NLCS) 1차전에서 후턴이 7⅓이 닝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

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의 연속 완벽투로 NLCS 진출 확률을 89% 로 높였다. 역대 이 시리즈에서 첫

원정에서 2연패 한 콜로라도,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 밀워키 브루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0-4 패 콜로라도가 2연패를 당하며 벼 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6일(토) 밀 워키 밀러 파크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침 묵 속에 0-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를 당한 콜로 라도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불 투명해졌다. 1차전에서 아쉬운 끝내기 패배 를 당했던 콜로라도. 분위기 반전 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는 필수였 다. 1회 초 콜로라도는 선취점의 기 회를 얻었다. 2사 후 아레나도의 안 타, 곤잘레스의 볼넷이 이어지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 윙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날렸다. 밀워키는 3회 말 기회를 잡았다. 쇼와 크라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차신의 땅볼 때 2루 주자 쇼가 아웃되었지만, 샤 신은 살아나면서 1,2루 기회를 그대 로 유지했다. 이후 옐리치의 볼넷 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브론이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 다. 3회 득점을 내지 못했던 밀워키 는 4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무스타 커스와 페레즈가 연속 2루타를 쳐 내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밀워키 선발 샤신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지 만, 크게 긴장한 기색 없이 안정적 인 투구를 이어간 샤신은 5이닝 3피 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 했다. 이후 밀워키는 최강 불펜진을 가동했다. 먼저 등장한 크네블이 1 이닝을 퍼펙트하게 막아냈고, 소리 아와 헤이더도 깔끔하게 1이닝을 함께 막았다. 그리고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 다. 선두 타자 옐리치가 볼넷을 얻 어낸 뒤 브론의 우전 안타가 이어 지며 1,3루가 되었다. 아귈라의 볼 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무스타커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 며 2-0이 되었다. 이후 페레즈와 쇼

가 연속 삼진 처리되었지만, 크라 츠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0 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밀워키는 8회에 나왔던 제프리 스를 9회에도 투입했다. 지난 경기 9회 2실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몰고갔던 제프리스는 파라에게 안 타를 허용하며 악몽이 되살아나나 했지만, 데스몬드와 맥마혼을 삼진 처리했고, 달을 2루수 땅볼로 처리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2연패를 당 한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 기에 몰렸다. 투수진은 제 몫을 다 하며 버텼지만, 빈공에 시달린 타 선 때문에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홈에서 승부를 보게 되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 어 반등에 성공한 뒤 5차전 밀러 파 크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마치 지난 시즌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기적적인 반전 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3,4차전에 나서는 콜 로라도 투수진은 홈에서 강한 모습 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의 에이스 카일 프리랜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10승 2패 2.40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

다.

헤르만 마르케스 역시 만만치 않다. 마르케스의 이번 시즌 홈 성 적은 6승 6패 4.74. 기록상으로만 보 면 다소 좋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후반기 이후 성적이 상당히 좋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출전한 6번의 홈경기에서 3승 1패 1.74의 방어율 을 기록했다. 모두 퀄러티스타트 이상에 성공했고, 10개 이상의 탈삼 진을 기록한 적도 4번이나 있다. 밀워키의 크네블-소리아-헤이 더-제프리스로 이어지는 불펜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콜로라도는 선 발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콜로라 도 역시 오타비노-오버그-오승 환-데이비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이 있지만, 이 불펜진은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기에 이젠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다. 콜로라도는 이제 3연승을 거둬 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그 리고 3연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프 리랜드-마르케스의 활약은 필수적 이다. 과연 콜로라도가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 지고 있다.

2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다음 시리 즈로 진출한 경우는 27번 중 24차례 에 이른다.

<B1면에서 계속> 4일 1차전에서 류현진(31)의 7 이닝 무실점 호투로 기선을 제압하 고 2차전에서도 승리한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내 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NLCS·7전 4승제)에 진출한다. 3차전은 7일 애틀랜타 홈인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류현 진에게 양보하기는 했지만, 커쇼는 2차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다저 스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커쇼는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 으며 무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 다. 이후 2사 3루에 몰린 커쇼는 닉 마케이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 며 위기를 넘겼다. 2∼4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5회초 오지 올비스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고 다음 타자 엔 더 인시아르테에게 내야안타를 허

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 다. 커쇼는 6회초 선두타자 레인 애 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 만, 아쿠냐를 땅볼로, 요한 카마르 고를 병살로 처리했다. 7·8회초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벌인 커쇼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커쇼는 이내 다시 더그 아웃으로 돌아갔고, 마무리투수 켄 리 얀선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얀선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 으며 3-0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 중간 2점포, 5회초 야스마니 그란 달의 우중월 솔로포로 커쇼의 어깨 를 가볍게 해줬다. 비록 완봉승으로 이어지지 않았 지만, 커쇼는 8이닝 무실점으로 자 신의 포스트시즌 최고 투구를 기록 했다. 커쇼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 즌에서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투구 수는 85개에 불과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자신의 포 스트시즌 통산 8승(7패)를 거뒀다.


B8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OCTOBER 6, 201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