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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0

<제47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한인 젊은 리더들,‘옳은 미국 만들기’위해 힘 합쳤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지지 위한 연합전선, 7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회견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미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 는 주들을 대표하는 1세, 2세 한인 리더들이 한데 뭉쳐 조 바이든 민 주당 후보 공식 지지단체인‘코리 안 아메리칸 포 바이든’ 을 조직하 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미 동부와 중부, 서부 등 미 전역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리더 들의 연합체로, 7일(수) 오후 2시 (미 동부시간)부터 한자리에 모여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후보를 지 지하는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개최 한다. 뉴욕, 뉴저지는 물론 일리노이 (시카고), 워싱턴(시애틀, 타코 마), 텍사스(휴스턴), 조지아(아 틀란타), 워싱턴DC, 버지니아, 메 릴랜드, 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 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박 레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한 조지아주 하원의원 △데이빗 류 인 대표들은 바이든 후보가 왜 한 로스앤젤레스 시의원 △마크 김 인 커뮤니티에 적합한 대통령 후 버지니아주 주하원의원 △신디 보인지 또 경합주에 있는 한인 유 류 워싱턴주 주하원의원 △할리 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김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재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무관 등 고위직 한인 정치인들 뿐 역설할 예정이다.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사회 는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나설 로 진행되는 기자회견 연설자로 계획이다. 또 한인들의 바이든 후 는 △앤디 김 뉴저지주 3지구 연 보 후원 창구를 일원화 하기위해 방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주하 ‘Korean Americans for Biden 원의원 △한인 최초로 민주당 전 Victory Fund’ 를 공식적으로 개

‘bit.ly/KAsforBiden’로 모두 참여 당부

맑음

흐림

10월 7일(수) 최고 75도 최저 55도

10월 8일(목) 최고 66도 최저 50도

맑음

10월 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60.70

설하고 모든 한인사회 후원금을 한인사회의 이름으로 하게 로 결 정했다. 이들은 워싱턴DC에서 활 발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인 2세 리더들을 중심으로‘AAPIs for Biden’과 연계해서 한인 유 권자들에게 ‘전화걸기(phone banking)’ 를 펼치고 있다. 주최측은“한인 정치력 신장 을 위한 한인 1세, 2세들의 연합전 선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번 2020년 대선에서의 역할은 전국 민주당과, 바이든 대선 캠프에 상

트럼프, 사흘만에 퇴원해 백악관 복귀

당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생각한 다. 이러한 한인사회의 역량을 적 극적으로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 인들의 높은 선거 참여를 독려하 기 위해서 Korean Americans for Biden은 7일 전국에 퍼져있는 한인들을 모두 초청해서 온라인 으로 기자회견을 한다. 많은 관심 과지지, 참여를 당부 한다” 고말 했다. 온라인 기자회견 등록과 연결 은 bit.ly/KAsforBiden 으로 하 면 된다.

기는 6시 55분께 백악관에 도착했 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층 발코 니로 올라가 마스크를 벗은 뒤 헬 기 쪽을 향해 경례를 하기도 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 올 린 트윗에서“조만간 선거 캠페인 에 돌아올 것이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 다” 고 적었다. 그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 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 정” 이라고 퇴원 게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 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 실을 알렸고, 당일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 아왔다. 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 해 주먹을 쥐거나 손을 흔들고 다. 료진도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 ‘엄지척’ 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헬 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취재진에 손 흔들며‘엄지척’…“곧 선거전에 돌아올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 했다. ▶ 관련 기사 A4(미국 1)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 시 40분께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 다.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 고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 은 취재진에게“매우 감사하다” 는 말만 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 변하지 않았다. 대신 취재진을 향

10월 6일(화) 최고 71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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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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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1,288 500,269

34,376 1,008

214,923 33,313

212,564

750

16,261

<10월 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 라면서도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퇴원 계 획을 알린 트윗에서“정말 상태가 좋다” 며“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 도록 하지 말라” 고 말했다. 자신 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 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정면승부에 나설 가능성 을 내비친 대목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이 이

날 오전까지도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불과 29일 남겨둔 상황 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에게 뒤지는 상황의 반전을 모색 하려면 퇴원 후 선거전 복귀가 불 가피하다는 인식의 결과로 보인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 관에서 복귀하더라도 완치 때까 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해 선거 전의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 이라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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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한인회는 3일 오전 11시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크에 있는‘홍대입구’앞 광장에서 추석맞이 음식나누기 잔치를 벌였다. 이 행사 는 주뉴욕한국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재외동포재단과 이 공동주최하고 30여개의 한인단체들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한인동포회관]

뉴저지한인회‘추석잔치’대신 음식나누기 30여개 한인단체들 공동참여… 400여 가정에 음식 제공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3일 오전 11시 뉴저지 펠리세이즈 파크에 있는‘홍대입구’앞 광장 에서 추석맞이 음식나누기 잔치 를 벌였다. 이 행사는 주뉴욕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재외동 포재단과 이 공동주최하고 30여개 의 한인단체들이 참여했다. 뉴저지한인회는“올해 추석잔 치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기 존 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한인 단체들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 인들에게 한가위 명절 음식을 나 누어 주었다. 이를 계기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온정이 지속되

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날 참여 단체에 음 식을 전달했고, 각 단체들은 이 음 식을 코로나19 등 각종 질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들이 있는 400여 가 정에 나누어 주었다.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김희선)도 이 행사에 30여개 한인단체들과 함께 공동참여하 고, 코로나19에 고통받는 한인가 족에 무료 음식을 전달했다. 뉴저지한인회는 3월 이후 코로 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서울시에 서 기증한 마스크 6,500장 등 마스 크 1만여 장, 손세정제 500개, 쌀

180포, 라면 220박스를 병원, 관공 서, 양로원, 노인아파트, 노숙자쉼 터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포했 다. 이어 서류미비자 가정을 돕기 위해 뉴욕민권센터, 21희망재단, KCC등과 협력하여 뉴저지 거주 400여 서류미비자 가정에 최소 한 가던단 500 달러이상을 전달했다. 뉴저지한인회는 10월 중순경 에 동포 건강 증진을 위한 걷기대 회와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 다. △뉴저지한인회 연락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www.kaanj.com

TUESDAY, OCTOBER 6, 2020

21희망재단이 2일 이사회를 열고 한인장학생 선정 기준을 확정한 후 이를 이번 주까지 한인언론을 통해 공고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21희망재단, 장학생 15명 선정… 2,500 달러씩 지급 선정기준, 곧 공고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2일 이사회를 열고 한인장학생 선 정 기준을 확정한 후 이를 이번 주 까지 한인언론을 통해 공고하기 로 했다. 21희망재단은 첫 한인장학생 선발인만큼 공정성에 각별히 신 경을 쓰기로 하고,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서류심사를 하기로 결정 했다. 변종덕 이사장은“코로나19 사

태로 많은 한인가정들이 어려움 을 겪고 있어 장학금을 필요로 하 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올해는 15 명을 선정해 각각 2,500 달러의 장 학금을 주기로 했다” 며,“추후에 재단 재정에 여유가 생기면 별도 로 장학생을 뽑아 지원할 방침” 이 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뉴욕, 뉴저지, 커 네티컷에 거주하는 대학진학 예 정자 및 대학 재학생이다. 21희망재단은 이번 장학생 선 정 기준을 가정형편(30%), 학교성 적(30%), 봉사활동(20%), 에세이

(20%)로 결정했다. 부모의 최근 세금보고서를 보고 가정형편을 판단할 방침이다. 에세이 제목은 대학 졸업 후‘장래희망 및 한인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할 수 있 는가?’ 이다. 21희망재단은 일반 장학생 외 에도 문화, 예술, 스포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능별 장학생도 각각 1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김용선 장학위원장은“장학생 선발 요강을 한인언론에 공고한 후 10월 25일까지 신청 서류를 마 감을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9개 공립·사립학교 다시 폐쇄 일단 6일부터 온라인 수업만… 식당 실내 영업도 금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3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플러싱 먹자골목 머레이힐역 광장에서 추석잔치를 가졌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학부모협회, 주민 위해 신나는 추석잔치 한마당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는 3일 오후 5시부터 10시 까지, 플러싱 먹자골목 머레이힐 역 광장에서 추석잔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애드워드 브런스 틴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쿠 뉴욕 시 시의원, 리챠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국장, 크리스 김 뉴욕네일연 합회장 등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 다. 이날 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 성호영 목사의 축복기도를 시작 으로 박원숙 전 한국국악원장, 정 패터슨 국악인, 멀티컬쳐 디제이 마리오의 연주와 음악을 공연하 며 플러싱에 아웃도어 공연문화

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음악을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최윤희 학부모협회 공동회장 은 이날“코로나19로 침체된 커뮤 니티 분위기에 활기를 주고 싶어

행사를 가졌다. 오늘 인종과 언어 의 장벽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 에게 풍성하게 추석의 기쁨을 전 했다.” 며 기뻐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5 일 뉴욕시 9개의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 급증 지역들의 공립 및 사립 학교를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했 다. 이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 장은 뉴욕주정부에 9개의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지역에 대한 학교 및 비필수 사업체 뿐만 아니라 11 개의 지역의 고위험활동을 추가 적으로 폐쇄한다는 제안을 보냈 으나,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는 학 교만 폐쇄할 것으로 명령한 상태 이다. 이로써 10월 6일 부터 브루클 린과 퀸즈 지역의 공립학교와 사 립학교는 모든 대면수업이 금지 되고, 온라인 수업만을 진행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언제 다시 대면수업을 재개할지에 대한 정 확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 9개 지역은 실내·외 식당도 폐 쇄조치에 들어간다. 하지만, 딜리

버리, 테이크 아웃 주문은 계속 가 능하다. 코로나19 핫스팟지역의 학교 및 비필수 사업체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비율이 3% 미만이면, 2주후에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계속해서 확진 율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4주의 휴 업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러한 폐쇄 조치에 대해“나는 내 아이를 코 로나19 핫스팟 지역에 위치한 학 교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아 이를 보내지 않는다면 뉴욕시의 가정 또한 아이를 보내는것을 허 락하지 않을 것이다.” 며,“뉴욕시 장과, 뉴욕시의회 의장, 마이클 멀 그루 교사노조연맹 회장등과의 협력적인 회의를 거쳐 이러한 결 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뉴욕시 9개 코로나19 신규확진 자급증지역은 다음과 같다.

△엣지미어/파라크웨이 (Edgemere/FarRockaway,116 91) △보로파크(Borough Park, 11219)△그레입센드/홈크레스트 Gravesend/Homecrest,11223) △ 미드우드(Midwood, 11230) △벤 슨허스트/메이플톤, Bensonhurst /Mapleton, 11204) △플랫랜즈/미 드우드(Flatlands/Midwood, 11210) △게리센비치/홈크레스트/ 쉽스헤드베이(Gerritsen Beach /homecrest/Sheepshead Bay ,11229) △큐가든(Kew Gardens, 11415) △큐가든 힐/포모노크 (Kew Gardens Hills/Pomonok, 11367) 뉴욕시는 매일 수천개의 마스 크를 계속 배포할 것이며, 뉴욕시 는 1천명 이상의 직원들을 지역기 업의 홍보, 교육 및 코로나19 검사 에 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10월 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으악!‘홀푸드마켓’이라 믿고 샀는데‘스시’에 죽은 바퀴발레가…” ‘홀푸드’는“입점 업체 책임” ‘입점업체’ , 는“뭘 바퀴벌레 가지고…” 미국 유명 유기농(Organic)전 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 (Whole Foods)’마켓에서 산 음 식에서 죽은 바퀴벌레가 나와 고 객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회 사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계자 들까리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 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맨하탄 어퍼이스트에 거주하 는 산업디자이너 브랜든 김씨는 8 월 너무도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 는 일을 경험했다고 뉴욕일보에 제보했다. 지난 8월 1일 오후 7시경 김 씨 는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함께 맨 해튼 어퍼이스트 88 스트리트에 위치한 홀푸드 지점에서 식료품 을 구매했다. 문제는 김씨가 구매한 식품 중 스시팩에서 발생했다. 김씨와 김 씨의 여자친구가 스시를 먹고 있

는 도중 검은색 콩과 비슷하게 생 긴 물체를 발견했다. 그러나 스시 안에 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의 아하게 생각한 김씨는 이것을 자 세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몸통이 반쯤 사라진 바퀴벌레의 사체였 다. 너무 당황한 김씨는 그 자리에 서 바로 스시를 산 홀푸드 지점에 전화 해 이 사실을 알리고,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물어봤으나 전화 를 받은 직원은“현재 담당자가 없어 어떠한 답변을 줄 수 없다. 일단 10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줄 테니 내일 다시 와서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라.” 고 답변했다. 그 다음날 다시 마켓을 찾아간 김씨가 보상에 대해 물었을 때, 홀 푸드 관계자는“스시 업체는 홀푸 드 안에 있는 제3의 입점 업체이 다. 이것은 맨해튼 지점에 입점해

바퀴벌레 맨해튼 어퍼이스트 88 스트리트‘홀푸드마켓’입점업체인‘키카(Kikka)스시’ 에서 산 스 시에 들어 있는 죽은 바퀴벌레.

있는 제3의 업체가 실수 한 것이

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므로 그

업체에게 보상을 요구해야한다.” 고 답했다. 김씨는“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홀푸드 입점 업체‘키카(Kikka)스시’ 에게 연 락을 해서 보상을 요구 했으나, 키 카스시는 한술 더 떠‘바퀴벌레 따위 대수롭지 않다’ 는 반응이었 고,‘그냥 홀푸드 기프트 카드를 보내주겠다’고 답변 할 뿐이었 다.” 고 말했다. 며칠 뒤, 키카스시에서 보낸 두꺼운 봉투안에는 10장의 기프 트 카드가 들어있었다. 그렇지만, 그 기프트 카드는 한장당 10달러 짜리로, 총 100달러의 기프트 카 드였다. 또 이 업체는 기프트카드 를 전달하며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각서에 싸인 할 것을 요구했 다. 계속된 업체들의 무시와 이러 한 진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홀푸 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본 김씨 는 이러한 사실을 고객들에 알려 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지난 2일 홀푸드와 키카스시에 해명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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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씨에 따르면 홀푸드와 키카 스시는 현재도 책임을 회피 중이 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내용 에 이메일에도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김씨는“이런 대형 식료품 체 인점이 이런 식의 대처를 할지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한 업체도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서 로에게 책임 전가한 지 벌써 두 달이 다됐다. 우리는 이번 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오는 주말에도 시위를 진행할 것 이다. 저번 시위에서는 오히려 홀 푸드 이용고객들에게 이러한 사 실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응원메 시지까지 받았다. 보상금을 떠나 서, 업체들은 일단 제대로 된 해명 과 사과를 해야한다.” 고 말했다. 홀푸드마켓은 인공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식품을 전 문적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슈퍼 마켓 체인점으로, 북미와 영국을 포함해 약 479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대형 회사이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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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6, 2020

“트럼프, 퇴원기준 충족… 전염 가능성 있고 주말 고비” 입원 사흘만에 퇴원… 의료진“열 없고 호흡기 정상, 위험 완전히 벗어난 것 아닐수도” ‘코로나 두려워해선 안돼’트럼프 언급에 주치의“끼어들지 않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 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퇴원이 가능한 상태라고 의료진이 5일 밝 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 진은 전망했다. 주치의 숀 콘리 등 의료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 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팀 회견 이후인 오후 6시40분께 퇴원해 전 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 으로 복귀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 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고 말했다. 콘리는“완전 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닐 수

도 있다” 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이 안전하다고 의료진이 판 단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전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 흡기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으 며, 지난 24시간 동안 상태가 좋아 졌고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어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밝 혔다. 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산소 보충을 받았지만, 현 재는 산소포화도 수준이 정상이 라고 전했다. 이 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인 숀 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 전 체온이 98.1도(섭씨 36.7도), 혈 압은 134-78로 현재 호흡기 질환 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 이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 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언제 전염을 멈출 것 같은지에 대 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선거유

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 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남아있 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 관에서 면밀하게 모니터 될 것이 며, 이번 주말까지의 건강 상태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이번 주말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월요일까지 이 상태가 유지되거나 개선된다면 마지막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관례대로 우리는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 인인 열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며“하지만 우리는 열흘을 기다리 는 것보다는 더욱 정례적으로 그 를 체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그보다 빠를 가능 성이 있고, 조금 더 늦어질 수도

“트럼프, 신속검사서 1차 양성 판정 받고도 숨겼다” “1일 저녁 신속검사 결과 나왔지만 폭스뉴스 인터뷰서도 언급 안해” 추가검사 확진 때까지‘쉬쉬’… 주변 인사들 확진 소식도 비밀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속 진단을 통해 1차로 양성 판정을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미 언론 보 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의 정확한 상태를 놓고 서로 다른 설명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초기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보다는 숨 기기에 급급했음을 보여주는 대 목이어서 트럼프발‘코로나 쇼 크’에 대한 백악관의 부실 대응

및 정보 공개 투명성 문제를 둘러 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정밀 검 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신속검 사에 따른 양성 판정 결과를 공개 하지 않았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사들을 인용해 4일 보도 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 1일 밤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이날 저녁 이미 일차적으로 양성 결과 를 받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하면서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린다고 언급했지만, 정작 양성으로 나온 신속 검사 결 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1시께 최종 확진 결과를 트위터에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결과를 기 다린다고 언급한 ‘검사’는

있다” 며“가능한 한 빨리 알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를 임상적으로 살펴볼 것” 이라고 밝혔다. 콘리는 또 의료팀이“초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에 관한 한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어서 조심 스레 낙관하면서 경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안전하게 격리되는 게 가능한지 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전 군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받게 될 것이 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 원 후 중증 환자에게 주로 쓰이는

덱사메타손과 함께 렘데시비르 등의 투약 치료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폐가 손상됐 는지에 대한 질문에 콘리는 답하 지 않았다. 전날 그는“일부 예견된 소견” 이 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 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했었다. 콘리는 또 입원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했으며, 전날 병원 밖을 나갔 을 때 수행했던 백악관 비밀경호 요원들 역시 같은 수준의 PPE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마지막으 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는 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고, 정확히 언제 집무실에 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고 말 했다고 WP는 전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 터에서 미국인들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 해“대통령의 말에 끼어들지 않겠 다” 고만 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가리 켰던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프로토콜에 따르면 비 강 깊은 곳에서 채취한 검체를 대 상으로 하는 보다 정확성 높은 검 사(PCR)는 신속 진단 결과 양성 이 나온 경우에만 실시되며, 트럼 프 대통령의 검사 과정도 이러한 프로토콜을 따른 것이라고 복수 의 인사들이 WSJ에 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적 반응을 거부했다고 WSJ 은 보도했다. 앞서 숀 콘리 대통 령 주치의는 주말인 지난 3일 트 럼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월트 리드 군병원에서 열린 의료팀 기 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 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다고 언 급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당시 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사실이

공개된 지 36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으로, 콘리 주치의가 추 후 말을 잘못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서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초 확진 시점을 놓고 의문이 제 기돼온 상태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3 일 의료팀의 기자회견이 있은 지 얼마 뒤 건강 상태가 우려스럽다 는 한 인사의 발언이 보도되자 격 분, 재빨리 병실에서 한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어떤 빌어먹을 놈이 그런 말을 한 것이냐” 며‘f’ 로시 작하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따져 물었다고 WSJ이 보도하기도 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최측근 인사들 사이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한 참모에게“그 누구에게도 말하

지 말라” 며 판정 결과를 발설하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렸다고 관련 대화를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를 인용해 WSJ이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 모들이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코 로나19 양성 판정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바람에 재선 캠 프의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조 차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1일 저녁 보도 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힉스 보좌관이 자신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인지한 것은 1일 오 전이었지만 그날 오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도되기 전까지 극 소수만 알 정도로 비밀에 부쳐졌 으며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을 포 함한 캠프 인사들은 보도를 통해 서 관련 소식을 접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 인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회의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회의를 하고 있다.


미국Ⅱ

2020년 10월 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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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시위 벌어진다… 경찰, 대선 후 소요 대비 훈련 뉴욕경찰, 1990년대 이후 최대규모 대응연습… 볼티모어 등 다른 도시도 비슷한 훈련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 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질 것이 란 관측에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 경찰이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미 최대 경찰 조직인 뉴욕경찰 (NYPD)이 11월 대선과 새 대법 관 인준 투표 후 광범위한 소요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위 대 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PD 소속 경찰관 3만5천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최소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 의 시위 대응 연습이라고 새뮤얼 라이트 NYPD 부국장이 밝혔다. 현재까지 8천600명의 경찰관 이 뉴욕시 퀸스의 경찰학교에서 훈련을 마쳤고, 나머지도 11월까

맨해튼에서 시위대를 막고 있는 NYPD

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라이트 부국장은 WSJ에“우 리는 여러 해 동안 이와 같은 규

절한 기술과 규정, 절차를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NYPD의 시위훈 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관들 은 150∼200명 규모의 여러 그룹 으로 나뉘어 2시간 반 동안 실내 교육을 받고, 4시간 반 동안 운동 장에서 시위대 역할을 맡은 훈련 생들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롤플 레잉 전술 훈련을 받는다. 경관들은 또 적대적인 군중과 맞닥뜨렸을 때 평정심을 유지하 는 법, 군중 심리를 이해하는 법을 포함한 긴장 및 폭력 완화 교육도 수강한다. 모의 시위에 대응한 적이 없었다” NYPD는 지난 5월 미니애폴 며“우리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대 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무릎에 눌 규모 군중의 치안 유지에 관한 적 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트럼프 와병의 대선승패 영향은…“승리확률 11%로 하락” 이코노미스트지“패색 짙어졌다”진단 “코로나19에 무신경했다는 인식 강화” 필승기 유세 불가능… 회복해도 시간 부족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대선결과에 미치는 영향 은 어느 정도일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 트는“재선 가능성이 낮아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 아대 응용통계학센터 측과 협업

해 마련한 자체모델 예측치를 보 면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 선 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 당 후보가 승리할 확률은 5일 현 재 89%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 령이 이길 확률은 11%에 그쳤다. 특히 미국 전체 일반 유권자들 의 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설 확률은 98%에 달했다반대로 트

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표를 많이 얻을 확률은 2%였다. 양 후보의 대선 승리확률은 지 난 4월부터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 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트럼프 대통 령의 와병이 대선 패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 전 트럼프 대통 령은 바이든 후보와 첫 TV토론에 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든 상황 이었다. 실제 지난달 29일 첫 TV 토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 사이 실시된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NBC방송 공동 여

트럼프-바이든 화상 토론으로 바뀔까?… 트럼프 캠프는 반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상황에도 대선 TV토 론은 대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제이슨 밀 러 선임보좌관은 4일 NBC방송 시사프로그램‘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대통령·부통령 토론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길 원하지 않 는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 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7일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 보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서 2차 TV토론을 할 예정이다밀 러는“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카 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밖에 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그들은 화상 토론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이어“펜스 부통령은 빽 빽한 선거 유세 일정을 적극적으 로 소화할 것이다” 며“걱정은 전 혀 없다. 펜스 부통령 주변 사람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마스크 를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 안전하다” 고 덧붙였다. 그는“영원히 바이러스로부터 숨을 수는 없다” 며“우리는 앞으 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를 재개하 고 백신을 개발해 바이러스를 이 겨야 한다” 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 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

럼프,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케이트 베 딩필드 선거대책부본부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할 수 있고 대선 토 론위원회(CPD)가 필수적인 예방 조치를 한다면 바이든 후보도 토 론에 참여할 것이다” 고 밝혔다.

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대통령 (39%)보다 14%포인트 높았다. TV토론 전인 지난달 13~16일 여 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8%포 인트 앞섰는데 토론 이후 격차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 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다시 코로나19에 모일 것으로 이코노 미스트는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 19 대응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회피하려 고 공을 들이던 사안이다. 이코노 미스트는“TV토론 때 트럼프 대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시위 사 태가 벌어지자 7월부터 이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와 별도로 NYPD는 빠르게 이동하는 시위대를 따라잡기 위 해 자전거 경찰관들을 현장에 배 치하기 시작했다. 라이트 부국장은“이 모든 훈 련은 뉴욕시민과 우리 경찰을 안 전하게 하고, 수정헌법 1조(언론 ·종교·집회의 자유를 규정한 조항)의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 다. 대선 후 시위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뉴욕 경찰뿐만이 아니다. 마이클 해리슨 볼티모어 경찰 국장은 WSJ 인터뷰에서“투표소

에 경찰관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 비한 작전 계획을 만들고, 동시에 벌어지는 여러 시위에 어떻게 대 응할지에 관한 전략을 짜고 있다” 며 시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슨 국장은 다른 도시 에서도 비슷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경관들에게 긴장 완화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NYPD 특수기동대(SWAT) 감독관 출신인 키스 테일러 존제 이칼리지 부교수는“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일부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폭력을 저지를 수 있다” 며“그가 이겨도 폭력이 일어날 수 있고, 져도 폭력이 일어 날 수 있다” 고 말했다.

통령의 모습이 그의 캐릭터를 불 안해하는 유권자를 안심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은 그가 미국인 20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50만여명을 감염시킨 코로나19에 무신경했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ABC방송과 여론 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72% 가“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 염 위험성을 충분히 진지하게 받 아들이지 않았으며 개인건강을 위해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 았다” 고 생각했다. 특히 공화당원 인 유권자 43%도 이처럼 생각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장기

로 생각하는 현장 유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일 전 약 한 달간 19개주(州)에서 60차례 이상 유세 행사를 벌였다. 현재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언 제 퇴원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대 선 전까지 유세를 한 차례라도 할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이코노미스트는“트럼프 대통 령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되더라도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힐 시간 이 없을 수 있다” 면서“300만명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했고 대선까 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 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 다” 고 지적했다

동문 1천500여명 배럿 인준 반대 공개서한

우리가 로즈에서 배운 진실, 충성 심, 봉사의 가치에 180도 반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연방대법관 지명 우려’집단적 입장표명 이 공개서한에는 모두 1천513 명의 동문이 서명한 상태라고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에이미 코 서명자 가운데는 멀게는 1959 니 배럿(48) 판사를 둘러싼‘인준 년 졸업생들도 포함돼 있으며, 학 전쟁’ 이 격화하는 가운데 1천여명 창 시절 배럿 지명자를 알고 지낸 에 달하는 그의 모교 동문들이 집 졸업반 동창생들도 들어 있는 것 단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 으로 전해졌다. 섰다. 1천500명이 넘는 배럿 연방 이에 대해 하스 총장은 다시 발 대법관 지명자의 학부 동창생들 표한 입장표명문을 통해“우리 대 이 그의 보수적인 성향 등을 들어 학은 존경과 우정으로 그녀에 관 지명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개서 해 이야기를 계속해 나갈 것” 이라 한에 서명했다고 정치전문매체 연방대법관 지명 소감 밝히는 배럿 판사 며 배럿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재 더 힐 등이 4일 보도했다. 확인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배럿 지명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이들의 이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는 지난 1994년 테네시주 멤피스 러한 공개 입장표명은 이 대학 마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에 있는 로즈 대학을 우등으로 졸 저리 하스 총장이 트럼프 대통령 와중에도 인준 문제를 직접 챙길 업했다. 그는 이후 인디애나주 노 의 배럿 지명을 놓고“전문적인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터데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모 탁월함과 성취” 를 놓고 극찬한 와 은 대선 전 인준절차 마무리에 총 교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중에 이뤄진 것이다. 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 이 대학 졸업생인 롭 마루스와 이들은 서한에서“우리는 에이 당이 이에 강하게 반대하는 가운 캐서린 모건 브레슬린은 서한에 미 코니 배럿을 우리의 친애하는 데 상원 법사위 소속 일부 공화당 서 낙태 관련법과 성소수자 문제, 모교의 졸업생으로서 끌어안으려 의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른바‘오바마케어’ 로 불리는 전 는 로즈 대학 관리자의 시도에 대 공화당이 12일 시작할 계획이었던 국민건강보험법(ACA) 등에 대한 해 단호하고 격렬하게 반대한다” 인준 청문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입장을 놓고 배럿 지명자에 대한 며“그녀의 전력 및 지명 절차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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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6, 2020

코로나 신규 75명, 6일 연속 두자리… 정읍 일가족 등 추석전파 확인 지역발생 66명-해외유입 9명… 누적확진 2만4천239명, 사망자 총 422명 군부대·가족-지인모임 등 산발 감염 속출… 5일 하루 1만3천55건 검사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1일부터 60∼70명대를 오 가며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 한 것이다. 그러나 군부대와 가족·지인 모임,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크 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 다 추석 때 만난 일가족이 무더기 로 확진되는 사례까지 나와 연휴 기간의‘조용한 전파’ 가 현실화하 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확 진자 발생 추이가 중요하다며 상 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 운데 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를 나타냈다.

■ 신규 확진자 6일 연속 60∼ 70명대… 지역발생 66명중 수도 권 5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4천239명이라 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는 전날(73 명)보다 2명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로 줄며 최근에는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29일 나흘 연 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 38명)를 유지한 뒤 추석 연휴 첫날 인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 달 들어서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 려와 일별로 77명→63명→75명→ 64명→73명→75명을 기록하고 있 다. 최근 11일 중에서 하루만 제외 하고 10일간은 두 자릿수를 유지 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9명 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47명을 기록하며‘사회적 거

리두기’1단계 지표인‘50명 미만’ 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전날(64명) 에 이어 다시 5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3명, 경기 34명, 인천 4명 등 수 도권이 5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 에서는 전북 9명, 부산 3명, 대전 2 명, 울산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군부대 를 비롯해 소규모 모임 등에서 크 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 부대에서는 전날 낮까지 간부와 병사 등 총 36명이 확진됐다. 또 인 천 부평구의 지인 모임(누적 13명) 과 부부 동반 친인척 모임(7명) 관 련 사례와 같이 가족·지인 모임 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졌다. 추석 연휴의 가족 간 만남이 집 단 발병으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 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에 거

강경화, 남편 논란에“쉽게 귀국 못해…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

강 장관은 대사관 앞에서 기다 리던 취재진에게“조문하러 왔으 니 지금은 조용히 해주시기 바란 다. 제가 기회가 있으면 (입장을) 또 말씀드리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전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 근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2층 로비 대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사무실 로 이동했다. 취재진이 강 장관의 입장을 듣 기 위해 그의 출근 시각에 맞춰 로

비에 대기하고 있었던 점을 의식 한 행보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강 장관이) 어제 언론에‘송구하다’ 는 입장을 밝혔 는데 오늘 출근할 때는 언론 노출 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 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당장은 남편의 해외 여행 논란에 대한 추가 입장 표명 없이 오는 7일 국회에서 예정된 국 정감사 대비에 집중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감에서는 외교부 수장 인 강 장관의 배우자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 에도 요트 여행을 목적으로 미국 에 간 상황을 두고 부적절한 처신 이라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강 장관은 국감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는 취재진의 전망에“네 그 렇다” 고 답했다.

5년 임기 내내 자리를 지킬 것이라 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외 교가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오병 세’로 불린 윤병세 전 장관처럼 ‘오경화’ 라는 조어가 생겼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외교전략이 어 떻게든 수정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강 장관 역시‘무조건 잔류’ 로보 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최근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 예교수의 요트 여행 목적 미국행 논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여권 내에서는 장관의 거취 문제 로까지 연결될 사안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이후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기류가 바뀔 여지가 있다. ‘원년 멤버’외에도 내년 4월 보궐선거 및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일부 장관들이 교체될 가 능성도 있다. 개각 규모가 소폭을 넘어 5∼6 석 이상의 중폭이 되리라는 전망 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 대표적이다. 본인의 공식 입장 과는 무관하게 박 장관이 내년 서 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이라 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에 출마할 경우 차기 경기지사를 노리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 육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질 수 있 다. 최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교체될 것인지도 막판까지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 다.

언론 노출 최소화하며 국감 준비·쿠웨이트왕 조문 일정 소화 남편 이일병 교수, 요트 구매계획 올린 블로그 비공개 전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남 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마음이 굉장히 복 잡하다” 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외교부 청사에서 나가면서 취재진 에게“(남편과) 계속 소통하고 있 다” 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남편이 귀국계획을 밝혔는지에 대해“워낙 오래 (여 행을) 계획하고 또 여러 사람하고 친구들하고 계획한 상황이기 때문 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 닌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답했다. 이 교수는 요트를 타고 미국 연

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계획 과 준비 과정 등을 수개월 전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왔다. 모두 에게 공개했던 블로그는 이날 새 벽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 부 청사 로비에서 연합뉴스 기자 와 만나“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 을 거듭 드린다.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 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 교수와 대화 여부 에 대해“계속 연락은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전날 언론에‘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강 장관은 논란 확산 에 부담을 느낀 듯 이날 외부 노출

을 최소화하면서 일정을 소화했 다. 그는 오후 2시께 최근 서거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 명하고자 용산구 주한 쿠웨이트대 사관을 방문했다. 쿠웨이트 대사관은 애초 강 장 관을 포함한 외부 인사의 조문 참 여를 공개한다고 언론에 안내했지 만, 이날 오전 갑자기‘코로나19로 인한 조문객 안전’ 을 이유로 비공 개로 바꿨다. 대사관 측이 외교부와 조율을 거쳐 공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변 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경화발‘원년멤버’교체설… 연내 중폭개각 힘받나 선거일정도 겹쳐… 12월 개각후 새진용으로 내년 맞을듯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중폭개 각을 단행하리라는 관측이 여권 내에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개각 얘기는 나 오지 않고 있다며 선을 긋고 있지 만,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분위 기를 일신하고 국정과제를 안정적 으로 마무리하려면 결국 인적교체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는 예측 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현재로서는 12월께로 개각 시 기를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여권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국정감사와 예산국회 일정을 고

려하면 당장 장관들을 바꾸지는 못할 것” 이라면서도“문 대통령이 늦어도 12월에는 개각을 하고 새 로운 내각 진용으로 임기 5년 차를 맞으려 할 수 있다. 물밑 작업도 곧 시작되지 않겠나” 라고 했다. 특 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 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 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 터 함께해 온‘원년 멤버’ 들의 교 체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우선 박능후 장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때문에 교체 시기가 계속

늦춰지는 것일 뿐 언제 후임이 발 표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들이 오간다. 김현미 장관 역시 지난해 교체 되려다 후임으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의 낙마로 뜻하지 않게 자 리를 더 지킨 만큼 연말 교체 대상 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김 장관을 두고는 2022년 지방 선거에서 경기지사 또는 전북지사 에 출마하거나 노영민 대통령 비 서실장 후임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강경화 장관은 애초 여권에서

주하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째 확 진자)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여성의 자녀와 시부모, 친정 오 빠 등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됐 다. 지금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 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가족 간 접촉을 통한‘조용한 전파’가능 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해외유입 이틀연속 10명 아 래… 5일 하루 양성률 0.57%로 떨 어져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서울(2 명), 경기·대전(각 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과 영국이 각 2명이고, 인도 ·시리아·체코·미국·에티오 피아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이 3명, 외국인이 6명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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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총격 피살 공무원 아들“아빠 죽임당할때 나라는 무엇을 했나” 문 대통령에게 자필 공개 편지…“직업 자부심 높았던 아빠인데‘월북’정부 발표 못 믿어”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 부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 이‘월북’ 이라는 정부 발표가 이 치에 맞지 않는다며 부친의 명예 를 회복 시켜 달라고 문재인 대통 령에게 호소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B군은 5일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수영을 전 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 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 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 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

각하시는지 묻고 싶다” 고 적었다. 단하며 내놓은 설명 중 하나인 이 편지는 A씨의 형 이래진씨 ‘A씨의 신상정보를 북한이 파악 가 언론에 공개했다. 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B군은“(아빠는) 제가 다니는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인적사 학교에 와서 직업 소개를 하실 정 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 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 이 누가 있는가” 라고 반박했다. 셨다” 며 A씨가 여러 표창을 받을 그러면서“나라에서 하는 말 만큼 성실했다고 강조했다. B군 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 은 또“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집에는 한 달에 두 번밖에 못 오 발표를 믿을 수가 없다” 며“저는 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을 너무나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사람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가정적인 아빠였다” 고 썼다.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 정부가 A씨가 월북했다고 판 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

다” 고 비판했다. B군은 이어“지 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라며“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 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 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 고 싶다” 고 덧붙였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가 5일 A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이효재 빈소 찾은 이낙연 대표“성 평등 사회 이루겠다” “서울에서 집 산 미성년자 네명 중 세 명은 임대용으로 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오후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경남 창원경상대병 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 아“여성 권익과 지위에 관한 이 이효재 선생의 족적이 매우 크고, 이런 선구자가 계셨기에 우리가 이만큼 움직인 것” 이라며“그 점 에 감사드리러 왔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선생님보다 한참 뒷세대인데, 과연 선생님만 큼이나마 지금 세대 사람들이 생 각하고 있을까 하는 부끄러움도 새기고 간다” 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선생님 이 염원하신 성 평등의 사회 이루 겠습니다’ 라고 작성했다. 정춘숙 의원과 허성무 창원시 장이 이 대표와 동행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

“금수저 미성년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오후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빈소가 마련된 경 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 인사의 조화가 놓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 숙 여사의 조화도 자리 잡았다. 한국 여성운동 선구자인 이이 효재 교수는 호주제 폐지와 동일

노동 동일임금 운동, 국회의원 비 례대표제 도입과 여성 50% 할당 제, 부모 성 같이 쓰기 선언 등 한 국 사회 곳곳에 업적을 남겼다. 이이효재 교수는 지난 4일 오 후 1시 46분께 영면했다.

김정은, 당 정치국회의 주재… 연말까지‘80일전투’결정 김여정도 회의 참석… 핵·미사일 총괄 리병철·군 총참모장 박정천에 군 원수 칭호 북한은 5일 김정은 위원장 주 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연말까지‘80일 전투’를 벌이기 로 결정했다. 또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 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노동당 중앙 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 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당 제8차 대 회를 빛나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 고 6일 보도했다. 장기적인 대북제재와 신종코 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는 삼중고 속에서 내년 당 8차대회를 정상적으로 치 르기도 쉽지 않자 초고속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한번‘80일전투’

라는 노력동원운동을 추진키로 방도들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당 정치국은“전당, 북한은 내년 1월 노동당 8차 전국, 전민을 80일 전투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국가경제 시키기 위하여 전투적 구호를 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 정하고 전당의 당 조직들과 당원 다. 들에게 당 중앙위원회 편지를 보 이날 회의에서는 둘째 의정으 내기로 결정했다” 고 통신은 소개 로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핵·미 했다. 사일 등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 회의에서는“당 제8차 대회까 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 지는 80여 일 남아있다” 며“남은 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 기간은 올해 연말 전투기간인 동 수 칭호를 수여했다. 시에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원수 칭 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 호에 대한‘노동당 중앙위원회· 지막 계선인 만큼 전당적, 전 국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국무위 적으로 다시 한번 총돌격전을 벌 원회 공동결정서’를 전달하고 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 또 회의에서는“80일전투의 기 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본목적과 전투기간 견지할 주요 바란다” 고 당부하며 축하했다고 원칙, 이 기간에 수행하여야 할 부 통신은 전했다. 문별 목표들을 제시했으며 이를 이들에게 원수 군사칭호를 수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여한 것은 당 창건 75주년에 즈음

2018년 이후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한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실 거주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임대하려고 집을 산다고 밝힌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집을 산 미성년 자는 4분의 3이 주택을 임대용으 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 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018 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에서 제출된 주택 자금조달계획 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에서 집을 산 45만5천930명 중 41.9%인 19만1천58명이‘임대를 하려고 집을 샀다’ 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2018년 이후 서울에서 집을 산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 430명 중 328 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지를 대 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대규모 의 태풍피해 복구에서 군이 앞장 선 데 대한 공로로 보인다. 특히 리 부위원장은 무기 개발 공로로 작년 말 정치국 위원 선출 8개월 만인 올해 8월 정치국 상무 위원 자리에 오르는 등‘초고속 승진’ 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원장 명의로 정찰총국장 림광일 과 군단장 방두섭이 상장(별 세 개)에서 대장(별 네개)으로 승진 했고 김정식·박광주는 중장(별 두개)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박봉 주·김재룡 등 당 정치국 상무위 원과 최휘·김영철 등 정치국 위 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석했고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과 제1부부 장들이 방청으로 배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정치국 후부위원인 김여정 당 제1 부부장도 추석 당일 김 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시찰을 수행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 참석 했다.

명(76.2%)이 임대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에는 집 을 구입하고 나서 실거주할 것인 지, 임대로 내놓을 것인지 밝혀야 한다. 20대도 주택 구매자 1만1천914 명 중 59.8%인 7천122명이 자금조 달계획서에 주택 구입 목적을‘임 대용’ 이라고 밝혔다. 반면, 30대 이상일수록 본인이 나 가족들이 직접 살기 위해 집을 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을 산 30대의 경우 주택 구매자 12만4천358명 가운데 55.2%인 6만8천653명이 본인이 입주하기 위해서 집을 샀다고 응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주택 구매자의 경우

집을 임대하기 위해서 집을 구매 했다는 비율이 38.5%로 전체 세 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전체 8만4천337명 중 4 만4천984명(53.3%)이 본인이 직 접 거주를 위해서 집을 구매한 것 으로 나타나 실거주 비율이 매우 높았다. 2018년생인 만 2세 유아가 서 울에 주택을 구입한 경우도 4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주택 구입 목적을 임대용이라고 밝혔다. 소병훈 의원은“정부가 어린 나이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아 부 동산 투기와 임대사업을 시작한 ‘금수저 임대사업자 세대’ 에대 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 으면 집이 없는 청년·무주택자 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커질 수밖 에 없을 것” 이라며 대책을 주문했 다.

긴 장마에 물가 반년만에 1%대 올라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 1.0%… 농산물 가격 19.0%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최장기간에 걸친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근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여파다.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가 106.20(2015년=100)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1.0%) 이후 가장 높 은 상승률로, 6개월 만에 1%대 복 귀를 의미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 3월 1%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내려갔다 가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 다. 6월 0.0% 이후 7월에 0.3%, 8 월에 0.7%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외 식이 줄어든 데다 저유가·고1 무 상교육 조기 시행 등 영향을 받아

저물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긴 장마에 농산물 가격 이 상승했으나 낮은 국제유가와 교육분야 정책지원 강화에 저물 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며“현 재 채소류 가격이 높지만 9월 이 후 날씨가 좋아 10월 말께에는 안 정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한 해 전보다 1.5% 올랐다. 특히 농축수 산물이 13.5% 오르며 2011년 3월 (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소류가 34.7% 급등하면서 농산물이 19.0% 오른 영향이 컸 다. 배추(67.3%), 무(89.8%), 사과 (21.8%) 등이 상승폭을 끌어올렸 다. 축산물(7.3%)도 많이 올랐고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6.0%를 나 타냈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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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C형간염 완치 토대 마련한 연구자 3인 노벨상 30년 만에 발견에서 퇴치까지 이르는 성과‘실마리’제공한 점 높이 평가 “코로나19 시대, 바이러스 발견부터 퇴치 성과 조명…시의적절 메시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인 하비 올터·찰스 라이스·마 이클 호턴 등 연구자 3명은 존재 조차 알 수 없었던 C형 간염 바이 러스를 분리·발견하면서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 견한 후 약 30년 만에 C형 간염이 완치 단계에 이르자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규명한 이들 3명의 연구 자는 전 세계에서 C형간염을 퇴 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비 올터 교수는 1975년 수혈 과 관련된 바이러스 질환을 처음 보고했는데, 이 바이러스가 C형 간염 바이러스다. 그를 통해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이 아닌 제3의 간염의 존재가 보고된 것이다. 마이클 호턴 교수는 1989년 C 형 간염 바이러스라는 존재를 처 음으로 규명했다. 애초‘A형도, B형도 아닌 간염’(Non-A, Non-B 간염)으로 불릴 정도로 미지의 영역이었던 새로운 간염 바이러스가 규명되자 혈청검사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는

노벨위원회가 5일 발표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보도자료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 바이러스 를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인터페 론으로 치료했는데, C형 간염 바 이러스 발견에 기반을 둔 연구로 노벨위원회가 5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올해의 노벨 완치율 98% 이상의 치료제가 개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공동수상 3인의 사진을 스크린에 투영하고 있다. 왼 발됐다” 며“모든 연구의 근본이 쪽부터 하비 올터, 마이클 호턴, 찰스 라이스. 되는 바이러스를‘발견’ 한 공로 수혈 관련 간염 등으로 혈액 매개 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 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고말 질환이라는 임상적 특징만을 알 다. 했다. 고 있었을 뿐 명확한 병원체를 찾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존재가 과거 C형 간염은 예방 백신도, 지 못한 상태였다. 더욱이 C형 간 발견·확인되자 이후 연구에도 마땅한 치료제도 없는 데다 조기 염 바이러스와 간암과의 연관성 속도가 붙었다. 의학의 발전 덕분 발견마저 어려워‘침묵의 살인 을 발견, 질환에 경각심을 갖게 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투하고 자’ 로 불리기도 했다. 치료 성공 했다. 감염을 일으키는지, 체내에서 어 률이 50~60%에 불과하기도 했으 찰스 라이스 교수는 C형 간염 떠한 과정을 거쳐서 복제·사멸 나 약 5년 전부터 100% 완치에 가 바이러스의 내부 단백질 구조를 하는지 등의‘바이러스 생활사’ 까운 신약이 개발돼 쓰이기 시작 처음 밝혀냈다. 특히 그는 2005년 를 알게 된 것도 주효했다. 하면서 인류가‘정복 가능한 병’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실험실 모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이 됐다. 델을 확립, C형간염 치료제를 개 내과 교수는“10년 전까지만 해도 애초 바이러스가 규명되지 않

유럽 코로나 폭풍 재확산 하루 영 1만3천명·프 1만7천명 확진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 소호의 한 카페 야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가득 차 있다. 영국 정부는 전날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 로나19 신규 제한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유럽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 고 있다. 여름 들어 봉쇄를 해제했던 각 국은 확진자수를 낮게 유지하면 서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면서 국지적으로 방역강화 조처를 도입하고 있다. 영국의 지난 3일(현지시간) 신 규 확진자수는 1만2천872명으로

명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 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BBC방송에“우리 모두에게 아주 힘든 겨울이 될 수 있다” 면서“크 리스마스까지 쭉 순탄치 않을 것 이고 더 악화할 수 있다” 고 말했 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8만17명, 사망자수는 4만2천317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다른 국가들도 암울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 (ECDC)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유럽의 코로나19 사망 률은 10만명당 113.6명으로 70일 째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의 3일 기준 신규확진 자수는 1만6천972명으로 전주의 최대기록(1만6천96명)을 경신했 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 관은 5일부터 수도 파리가 다시

난 4월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다 시 썼다. 독일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재 와 같이 감염이 확산하면, 연말께 하루 신규확진자가 1만9천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2일(현지시간) 기준 우 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로 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 결과 신규확진자수가 2천67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최대치다. 급격한 재확산에 따라 여름에 들어서면서 봉쇄를 해제했던 유 럽 각국은 확진자수를 낮게 유지 하면서 경제활동과 일상을 이어 가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개 주 총리들과 회의 끝에 거주자 10만 명당 1주간 35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핫스팟 지역에 서는 사적인 모임이 25명 이하로 제한하고, 공적인 장소에서의 모

“확진자수 낮게 유지하면서도 경제활동 이어갈 수 있는 방안 고심” 일부 지역 방역강화 조처 도입…”파리 2차 봉쇄 위기 직면” 최근 1주간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CNN방송이 4일 전 했다. 영국 정부는 전주 집계되지 않 았던 이들이 포함되면서 일시적 으로 확진자수가 증가했다고 설

봉쇄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 했다. 폴란드는 같은 날 기준 신규확 진자수가 2천367명에 달해 3일 연 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탈리아는 2천844명을 기록, 지

임은 5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역 강화 조처를 도입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 하고 있는 북잉글랜드지역 리버 풀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 가구간

았더라면 이런 성과도 낼 수 없었 으므로 이들의 공로를 크게 평가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특히 불과 30년 만에 바 이러스 발견부터 질환의 완치, 나 아가 전 세계에서 퇴치에 이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역시“이들의 C형 간염 바이러스 규명으로 현재 95% 이 상의 C형 간염 환자가 치료 가능 한 것으로 보고된다” 고 평했다. 실제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 는 치료제가 나오자 세계보건기 구(WHO)는 2030년까지 이 질환 을 전 세계에서 퇴치하겠다는 목 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들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도 있다. 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 과 교수는“C형 간염처럼 단기간 에 바이러스를 극복한 선례가 없 다” 며“코로나19 유행 속 우리가 바이러스를 규명하고 퇴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코로나19를 극 복할 수 있다는 시의적절한 메시 지를 던지는 것 아니겠느냐” 고말 했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칭한다. 간에 염증 을 일으키는 간염 바이러스는 5가 지 유형(A, B, C, D, E형)이 밝혀 져 있는데, B·C·D형은 급성 및 만성으로 진행해 간경변과 간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의 1∼ 2%가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감염 사실을 모르는 채로 간경변 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C형 간염 바 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인된다면 8 ∼12주 알약을 복용하는 과정을 통해 C형 간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실내 교류 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담하게 행동하되 상식과 관련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이나 아마 수칙에 따라야 한다” 면서“우리 추어 스포츠 관람, 보호시설 방문 는 생명을 살려야 하지만, 동시에 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경제활동이 이어지고, 사회활동 존슨 영국 총리는 BBC방송에 이 지속돼야 한다” 고 말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3,538만8천명, 사망 104만2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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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0

뉴욕- 삶의 일기

신사방(申四方)의 詩 젊은이들이 공무원 하겠다고 머리 싸매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 같 다. 꼰대들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이라면 높은 이상과 기 백으로 미래개척을 위해…. 어쩌 구저쩌구 말이야 좋다마는 현실 이 그렇지 않으니 한편으로 생각 해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좋은 인재들이 국가 공무원으 로 발탁되어 나라를 좋은 방향으 로 선도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 서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공무원 하면 왠지 떠오르는 것이 철밥통, 내미는 손…. 이런 이미지가 뇌리 에 남아있다는 게 슬픈 현실이다. 정해진 급여야 꼬박꼬박 여착 없을 거고 수신(修身)에 왠만히 신경쓰면 정년까지 문제 없을 터, 시키는 일이나 적당히 하고 시간 만 떼울 법 한데 어쩔 땐 속 들여 다보이는 행태가 벌어 지곤 한다. 무슨 사태가 일어나 책임질 일 이 터지면 정부 부처간 서로 떠넘 기기에 급급한데 반해 부처간 중 간에 놓인 사업은 서로 자기네 소 관이라고 땡기는… 우리 부처가 맡아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여 국 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애국심의 발로로 그랬다면 얼마나 훌륭한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공무자인가마는, 일단 일을 맡아 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 끗발 에 묻어나는 떡고물론 속셈 아닌 가 싶다. 말이 떡고물이지 철도청, 한전 등 이런 국책사업은 그야말로 이 권이 엄청나다. 당사자한테 직접 들은 바 있다. 고물이 아니라 떡 시루체란다. 칼자루 쥐겠다는 것 은 당연하다. 이런 구린 술 한 잔 얻어 먹었으니 나 또한 공범인지 모르겠다.

이다. 이에 보다 못한 신사방이 태수 를 질책할 겸 시를 한 수 지었다.

조선말엽 申四方이란 청렴결 백한 괴짜 선비가 살았다. 가뭄이 들어 비가 오지 않으면 고을 태수 는 애타는 농민들을 생각키나 한 듯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물론 경비는 농민들로부터 갹출했다. 농사를 망치게 될 농부들의 심정 이 오죽 하겠는가, 이럴 때 고을 태수가‘비가 오 게 해 달라’천지신명께 기우제 지내겠다고 하니 농민들은 한없 이 기뻐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태수의 마음 씀 이었다. 기우제 경비로 쌀 20여 가 마를 염출하면 반은 자기 개인 수 입으로 착복하고 나머지로 기우 제를 지내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비는 무슨 비, 태수 네 놈이 부 정이나 저지르고 하니 비가 오기 는 커녕 달만 둥실 떴다는 야유 다. 이 시가 여러 사람의 입을 통 해 태수 귀에 들어가자, 태수가 노발대발하는 것은 불문가지. 쓸 데없는 시를 지어서 있지도 않는 사실을 유포하고 농민들을 선동 한다는 죄목으로 신사방을 잡아 들여 곤장을 스무 대나 때렸다. 이에 굴하지 않고 또 시를 지었 다.

太守祈雨祭(태수기우제) 태수가 기우제 지내니 萬民皆憘悅(만민개희열) 만 백성이 다 좋아하더라 夜來堆窓看(야래퇴창간) 밤이 되어 창문을 열고 보니 月出!(월출!) 달이 둥실 떴구나.

作詩十七字(작시17자) 내가 지은 시 열일곱자 때문에 受台二十度(수태20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07>

기우제(祈雨祭). …한국 충청남도 예산군이 2017년 6월 22일 국사봉(오가면 신장리 소재)에서 장기간 계속되는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 어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기우제를 봉행했다. 예산군농어업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우제는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 관 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길놀이 △의관정제 △강신례 △고제 △축문 △첨주 △분축 △음복 및 길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군수가 제주(祭主)를 맡아 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하늘에 담아 제를 지냈다 .예산군은 지난 2015년도에 국사봉에서 기우제를 올린 바 있으며 그 당시 기우제를 올리고 3일 후부터 풍족한 양의 비가 내린 적이 있었다. 기우제가 열리는 국 사봉은 옛날부터 예산현(군) 최대 곡창지대인 오가 원천뜰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던 국사당보가 설치됐던 곳으로 일명‘봇산’이라고 도 불리며 조선시대에 예산 현감이 농업생산의 절대적 상징인 영산 국사봉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과 설 명 출처= ‘밥상뉴스’이기원 기자]

곤장이 스무 대라 若作萬卷書(약작만권서) 만약, 만권의 책을 지었더라면 打殺!(타살~!) 아마 때려 죽였을 게야 앞에 시가 17字 이다. 17자 때 문에 스무 대의 곤장을 맞았으니 만약 만권의 책을 지었더라면 아 마 나를 때려 죽였을 것이라는 신 사방의 논리다. 이 시가 또 태수 귀에 들어가 자, 이런 자는 이 고을에 그냥 있 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귀양을 보내는데, 귀양 가면서까지 詩 한

수를 남겼다. 落日淸江裏(낙일청강리) 해 떨어지는 강변에서 淑父送我情(숙부송아정) 숙부가 나를 보내는데 兩者相對泣(양자상대읍) 둘이서 마주보고 우니 三行!(삼행!) 석줄 위의 시 속에서 숙부가 나를 보내고 그래서 슬퍼하는 이별의 장면이다. 물론 여기서 숙부는 태 수이고 나는 신사방이다.

“He must have been quite a guy,”Khrushchev grunted, calculating that with $10 million he could finance one or tw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I’ll allow it because you want it so, though personally I am opposed to all post mortem ballyhoo. Everybody should attain equality upon death, if not during life, and I would pull down all statues, including those of Lenin and Peter the Great, if I had my way. After all they were just a little luckier than the others. Just as I am. I certainly want no statue of any kind for myself. But the masses must always have a hero to worship. Like their gods. So go ahead.” “Thanks, Uncle Niki,”Stella said.“Since we don’ t have too much time before the funeral, we want the monument executed in your country. We’ ll need to find a sculptor, decide where to install the finished work in consultation with the city of Symkent, and also go on to make arrangements for our filming project. Much as we like to talk to you, we can’ t be bothering you for every little detail. Can you appoint a liaison?” “I have already told my son Sergey about your visit and put him in charge. You remember him from my last visit to the States, Stella?” “Yes, but isn’ t he a scientist with the guided missile program?” “Yes, but he needs to help his dad now and then, like Major Eisenhower at the White House. He will be your contact for all your needs and dealings in the Soviet Union. Here is his phone number and address.” Stella took them down. “Thank you but, before we let you go, can we ask for just one more favor in connection with Chief Ultar’ s funeral?” “Go ahead.” “He was a hero not only to the Kazakhs but also to Siberian Koreans. Whereas most locals turned their backs on the new arrivals, he went out of his way to help them to adapt and survive. So they want to attend his funeral but those living away from Symkent can’ t because of a travel ban against them imposed by Stalin. Can you lift it once and for all so they can not only attend the funeral but also come and go like any other Soviet citizen?” “It will be so ordered.” “Hi, Sergey, good to reconnect,”Stella said, genuinely glad. They had met during Khrushchev’s US visit the year before. With paternal pride Khrushchev had boasted that unlike him, an unschooled boor, Sergey had graduated from the School of Engineering, Moscow State University, entirely on his own merits and, as a specialist in guidance systems for missiles, worked on military and research spacecraft, moon vehicles, the‘Proton’space booster and lately on cruise missiles for submarines, to catch up with silent American nuclear subs. Khrushchev’ s motive for waving Sergey’s credentials before Stella had been transparent: to recruit her as his daughter-in-law upon finding her impervious to his own amorous overtures. She recalled straining her diplomatic skills to discourage the old goat on both counts, though she held nothing against Sergey who was probably just as relieved to see her married and beyond his father’s matchmaking wiles.“Say hello to Peter, my husband.” The two men exchanged greetings cordially.

위의 세 시가 오언절구로 초, 중, 장을 이루고 있는데 마지막에 한 구절을 더 보태서 月出, 打殺, 三行 이렇게 2字로 끝맺고 있다. 여기서 三行이란 눈물이 석 줄이 란 뜻이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이별의 눈물을 흘리면 四行, 넉 줄이 돼야 하는데 왜 석 줄인가? 신사방, 내 눈에선 정상으로 눈물 이 두 줄 흐르는데, 사또 네 놈은 애꾸라서 눈물이 한 줄뿐이란 이 야기다. 귀양가는 제 처지는 잊고, 혼 자서 히히… 하기사 이런 재미라 도 있어야지.

“굉장한 인 물이었겠군” 하고 흐루시초 프는 그 돈으로 한 두어 개 대 륙간 탄도탄을 만들 수 있겠다 고 계산하며 투 덜댔다.“그리 원하니 되도록 해주지.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는 사후 법석대 박태영(Ty Pak) 는 건 반대야. 살 <영문학자, 전 교수, 아서 안 되면 죽 뉴저지 노우드 거주> 어서는 모든 인 간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지. 내 맘대로 하라면 모든 조각상, 레닌과 피터 대황제 것까지 다 잡아 끌어 내릴 거야. 그들은 그저 남보다 운이 좋았던 것뿐 이야. 나도 그렇듯이. 난 어떤 조각상도 거절이야. 그러나 대중은 그들의 신처럼 영웅으로 숭배하지 않고는 못 배겨. 그러니 그리해.” “고마워요, 니키 아저씨”스텔라가 말했다.“장 례식까지 시간이 별로 없으니 조각상을 소련에서 만들고 싶어요. 조각가를 찾아야하고 씸켄트 시와 상의하여 완성품을 어디에 세울지 정해야하며 촬 영계획도 해야 합니다. 아저씨와 통화하는 게 즐 겁지만 작은 세부 건으로 매번 전화하기 그러니 연락원을 임명해주세요.” “이미 내 아들 쎄르게이를 너희 방문 책임자로 임명했어. 미국 방문 중 그 애 만난 것 기억해, 스 텔라?” “네. 그런데 아드님은 유도탄 사업에 종사하는 과학자 아닌가요?” “응, 그러나 아이젠하워 소령이 백악관에서 아 빠 도와 일하듯 그 애도 날 이따금 도와. 소련방문 중 모든 필요와 거래는 그 애와 연락해. 그 애 전 화와 주소 불러줄게.” 스테라가 받아 적었다. “고마워요. 전화 끊기 전에 울타르 추장 장례 식 관계로 하나만 더 부탁해요.” “말해.” “그는 카작인뿐 아니라 시베리아 조선인에게 도 영웅이었습니다. 새로 온 사람들을 냉대하는 대부분 현지인과 달리 그는 조선인들의 적응과 생 존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조선인들은 자연 히 그분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어 하나 씸켄트 밖 에서는 스탈린이 내린 통행금지로 못 옵니다. 올 수 있게 금지를 해제할뿐 아니라 이 기회에 완전 히 해제하여 다른 소련국민과 같이 자유롭게 오고 가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지시할게.” “쎄르게이, 다시 연결 됐네”하고 스텔라가 흐 루시초프 미국방문 때 만난 그를 진심으로 반가워 했다. 흐루시초프는 무학 촌뜨기인 자기와 달리 아들이 자기 실력으로 모스코바국립대학 공대를 졸업하여 미사일 유도분야 전문가로 군사와 연구 우주선, 달에 가는 운송수단, 양성자 보조 로케트, 그리고 최근 소리가 나지 않는 미 핵잠수함을 따 라잡을 수 있게 잠수함 크루스 미사일 개발에 관 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흐루시초프가 쎄르게이 의 자격증을 스텔라 앞에 전시하는 이유가 뻔했 다. 자신의 추파에 응하지 않음으로 그녀를 자기 며느리감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그 색골영 감의 양면 작전을 좌절시키기 위하여 외교적 수완 을 최대한도로 동원했던 것을 기억하며 필경 그녀 가 결혼하여 중매쟁이 아버지의 계략 밖에 있게되 어 다행으로 생각할 쎄르게이에게는 아무 악감정 도 없었다.“내 남편 피터와 알고 지내세요.” 두 남자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2020년 10월 6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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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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