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3, 2021
<제50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서류미비 이민자 합법화 될 때까지 계속” 민권센터 등 이민자권익신장 단체들 워싱턴DC 활동 3주째 흐림
10월 13일(수) 최고 73도 최저 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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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목) 최고 79도 최저 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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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0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민권센터 등 미 전국의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의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포괄적 이민법 재정을 위한 투쟁에는 끝이 없다. 지난 5일 워싱턴DC에서 민권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의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위한 삭발식 이후에도 활동은 12일 현재에도 계 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신 장을 위해 노력하는 민권센터 등 미 전국의 이민자 권익옹호단체 들의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포괄 적 이민법 재정을 위한 투쟁에는 끝이 없다. 지난 5일 워싱턴DC에서 민권 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의 서류미비자 합 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위한 삭발 식 이후에도 활동은 12일 현재에 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주간 NAKASEC 액션 펀드 활동가들은 워싱턴DC에서 지난 5일 이후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해리스 부통령이 연방상원 법률조정관의 개인의
권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연방상 원 의장이라는 권한을 사용해 예 산안에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 민법 개혁안을 포함시킬 것” 을줄 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지난 5일 NAKASEC 액션 펀드는 다른 여 러 단체들과 함께 이민자사회의 신념을 보여주는 삭발식을 거행 했다. 삭발식은 이민자 커뮤니티 를 하나로 묶고 힘을 붇돋우는 힘 찬 행사였다. 본래 목표였던 51명 (연방상원에서 예산법안 통과에 필요한 표 숫자)이 훨씬 넘는 참 가자들이 삭발을 했다. 이는 올해 반드시 이민법 개혁을 이루겠다 는 이민자사회의 신념을 보여주 고 해리스 부통령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는 행사였다.” 고 밝혔다. 이날 NAKASEC을 비롯한 30여 단체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게 법률조정관의 권고를 무시하 라고 요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 다. 민권센터는“이민은 예산에 꼭 들어가야할 사안이다. 법률조 정관의 권고는 개인 의견일 뿐이 다. 부통령이 이를간단히 무시할 수 있다. 법률 학자 92명도 이민법 개혁안을 예산조정안에 포함시켜 야 한다고 부통령에게 서한을 보 냈다. 상원 법률조정관은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며 결정을 내리는 최종 권한이 없다.” 고 주장했다. NAKASEC은“이민법 개혁
을 이뤄낼 수 있다면 우리는 커뮤 니티를 위해 다시 삭발을 할 수 있다. 부통령은 법률조정관이 권 고하는 의견을 무시할 정치적 의 지와 용기가 있는지 묻고 싶다.” 고 말하고“지난 7일 백악관 앞에 서 커뮤니티 활동가 51명이 부통 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시민불복 종 운동을 펼치며 체포됐다. 이날 NAKASEC 홍주영 이사장 등 한 인 활동가들도 함께 체포됐다. 우 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현 정부는 이번 법안(Build Back bill)을 통해 미국 이민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단 한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해리스 부통 령은 법률조정관의 권고를 무시 하고 수백만 명을 위해 올해 연방
45,425,085 2,560,466 1,174,169 예산안에 서류미비자들의 시민권 취득 기회를 열어주는 내용을 포 함시켜야 한다. 연방하원과 상원 과 백악관을 장악한 바이든-해리 스 정부와 선출된 민주당 의원들 이 반드시 지금 행동에 나서 올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고 목소 리를 높였다. 민권센터와 NAKASEC은 “우리는 매일 삭발을 하고, 체포 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NAKASEC 네트워크 활동가들 은 워싱턴DC와 뉴욕, 펜실베이니 아, 버지니아, 일리노이, 텍사스에 서 이민법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전세계 한인 경제인‘합심’… 한국경제 살린다 ‘한민족 최대 경제 네트워크’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64개국 1천여명 참가 750만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가 주최하는 제25 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 스(사장 성기홍)와 서울시(시장 오세훈)도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 는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해 외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는 자 리다. 이 행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후 1년 만에 열렸
다. 올해 대회는 64개국 138개 도 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 자 등 1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 로 참가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참가자 200명은 9 월 28일 이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 거나, 개최 72시간 전 유전자증폭 (PCR)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했 다. 개회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 석 국민의힘 대표, 권칠승 중소벤 처기업부 장관, 박진규 산업통상 자원부 차관, 이용빈 더불어민주 당 의원,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월드옥타의 이영현· 천용수·권병하·김우재·박기 출 명예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월드옥타의 조병태·서진형·고 석화 명예회장, 김성학 이사장, 남 기학 수석부회장은 온라인으로 인사했다. 대회는 월드옥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겸하고 있다. 우리 상 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한민 족경제공동체 구현 등을 목적으 로 1981년 4월 창립된 월드옥타는 64개국 138개 도시에 지회를 뒀 다. 정회원 7천여 명과 차세대 회 원 2만5천 명 등 3만2천여 명의 회 원이 활동하고 있다.
개회사 하는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12일 서울시 광진 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은 40주년 협회사 헌정 하용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식 및 40주년 기념 영상 상영, 마 “지난 40년간 구축한 한인 경제인 술사 이은결의 기념 퍼포먼스, 국 네트워크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민의례, 개회사, 환영사와 축사, 경제영토를 계속해서 확장할 수 창립 40주년 유공자 정부 포상, 서 있도록 도와주는 대한민국 해외 울시장 주최 만찬 등으로 진행됐 비즈니스의 거점” 이라고 역설했 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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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커뮤니티의 힘을 모아 활 동할 것이다.” 고 다짐했다. ◆ NAKASEC은 뉴욕 민권 센터, 펜실베이니아 우리센터, 버 지니아 함께센터, 일리노이 하나 센터, 텍사스 우리훈또스 등이 가 입해서 힘을 뭉쳐 활동하는 전국 이민자 권익운동 단체이다. NAKASEC이 펼치고 있는 서명운동에 참여하려면 웹사이트 https://nakasec.org/c4allaction #Citizenship에 들어가 보 면 된다. △문의: nakasec.org
오세훈 시장은“10년 전 월드 옥타 30주년 기념행사도 서울시 와 함께했고, 이번 40주년도 공동 으로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인 경제인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 다” 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갖 어려움 속에 서도 한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 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한인 경제인들의 노고 에 감사하다” 고 치하했다. 송영길 대표는“노태우, 김영 삼, 김대중 대통령이 합작으로 인 천공항을 완공해 세계 굴지의 공 항을 만든 것처럼, 월드옥타 지원 도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다 면 한국을 글로벌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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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12일 뉴욕시 맨해튼의 한 한식당에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주최로 열린 캐럴린 멀로 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의 한인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멀로니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 령의 친필서명 시계를 전달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중기부장관은 9일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안내로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을 만나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 지지, 아시 안 인종 혐오방지 법안 통과 등 한인사회를 위해 앞장서 온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메세지와 시계를 전했다. [사진 출처=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한미유대 강화하는‘문재인 시계’선물 박영선 전장관, 뉴욕출신 친한파 미 하원의원 3명에 전달 한국에 대한‘백신 스와프’ 를 공개 촉구한 미국의 친한파 연방 하원의원이‘문재인 시계’ 를 선물 받았다. 미국에 체류 중인 박영선 전 중 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열린 캐럴린 멀로니(민주·뉴욕) 하원의원의 한인 간담회 자리를 찾아 멀로니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전달했다. 박 전 장관을 통해‘문재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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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를 선물 받은 미 정치인은 톰 스워지(민주·뉴욕)·그레이스 멩(민주·뉴욕) 하원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멀로니 의 원은“민주주의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려면 한국을 보라. 그
러면 민주주의가 이뤄낸 국민을 위한 독립과 무역 번영의 모든 것 을 목격할 수 있다”라며 한국을 “위대한 민주주의” 의 사례로 꼽았 다. 멀로니 의원은“한국은 아주 훌륭한 미국의 동맹” 이라면서 탈 북자들과 만났던 경험을 소개한 뒤 북한 문제의 어려움과 중요성 을 강조했다.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인 멀로 니 의원은 지난 8월 조 바이든 대 통령에게 당시 백신 수급에 차질
박 전 장관으로부터‘문재인 시계’전달받고 손목에 찬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맹의원 은 남편이 한국인이기에 본인자신도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한인 사회와 함께 하고 있으 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출처=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제공]
을 겪던 한국을 위해 백신 스와프 를 촉구하는 서한을 동료 의원 13 명과 함께 보냈다. 그는 미국에서 열린‘평화의 소녀상’전시회들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 리를 내왔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 수석 고문을 맡고 있는 박 전 장관은“자신이 한 일 을 우리가 인정하고 지지한다는 사실에 미국 의원들도 기뻐한다”
며“특히 뉴욕은 지역구에 한인들 이 많아 대통령 시계를 받고 굉장 히 좋아한다” 고 말했다. 앞서 만난 그레이스 맹 의원은 그 자리에서 시계를 바로 손목에 차고 기뻐했다고 박 전 장관은 전 했다. 박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법안 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의원과 차 기 하원의장 후보로 꼽히는 하킴 제프리스 의원 등과도 만나 시계 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KCS 공공보건부, 10월~12월 검진·행사 예고
8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Gantry Plaza State Park(North Area)에서 열린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의‘On Happy Day’공연후 최윤자 단 장(둘째줄 오른쪽 네번째)이 남후남, 김재숙, 송소자, 손옥자, 이금희, 윤다이아나, 이선애, 유은주, 조희은, 최변애, 진제니퍼, 이찬희, 허지니 단원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사진 제공=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시민 위해 공원서‘해피데이’공연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단장 최윤자)이 8일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갠트리를라지 주립 공원(Gantry Plaza State Park, North Area)에서“On Happy Day” 라는 주체로 공연을 가졌다. 이날 최윤자 단장은“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시민들 위 로 공연을 기획했다. 10월9일 한 글날을 맞아 한글 알파펫(ㄱ,ㄴ, 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
ㅎ)을 들고‘아리랑’작품을 무대 에 올려 1997년 10월1일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 세 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축하 하 는 무대도 겸했다” 고 말했다. 부채춤, 진도북춤, 주님의 기 도(The Lord’s Prayer), 주여 임하소서(Nearer, My God, to Thee), 아리랑(한글날 기념 공 연), Amazing Grace, 선비춤 공 연과 소프라노 이예진씨의‘You
Raise Me Up’, 그리운 금강산 (Pining for Diamond Mountain) 독창에 이어 난타 공연으로 지역 주민 가족들의 박수갈채를 받았 다.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주 소 : 41-75 Bowne St. Flushing, NY 11355 △연락처: 최윤자 단장 (646) 427-4828 www.NYPMD.org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10월, 11월 준비하고 있는 각종 검진행사와 이벤트를 공지 하고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 했다. ▶ 10월‘간암의 달’맞이 ‘간암 세미나가 10월 22일(금) 오 후 6시 비대면으로 열린다. 강사 는 암전무의 안상훈 박사(남가주 대학) 수강을 완료하면 선물권을 증정한다. △문의: 718-791-2197 ▶ 건강보험 지식증진 워크샵 이 11월 4일(목) 개강 어후 7시부 터 8시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 워크샵은 총 6주 과정으로 이 수자에게 선물권을 증정한다. KCS 공공보건부 뉴욕주 건강보 험 네비게이터가 강사로 나서 메 디케이드, 메디케어, 오바마케어
등 뉴욕주 건강보험에 관한 기초 지식 바로알기에 대해 강의한다. 현재 예약을 받고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 ▶“치매가 걱정되십니까?” KCS는 치매예방 검진 프로그램 을 뉴욕대학교 의과대학과 존스 홉킨즈 연구팀과 함께 한인 시니 어들의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대면 또는 비대면 진단프로 그램을 진행한다. 대상은 뉴욕과 뉴저지 거주 한인들 이다. △문의: 지선우 347-348-3233 ▶ 유방암 교육 참여 및 유방 암 예방 무료 검진 클리닉 = 헌터 대 간호대학 한인연구팀과 진행 하는 유방암예방 한인여성 연구 에 참여할 40세 이상 여성들의 참 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잡습니다] 본보 10월 12일자 A1면‘20대 대선 북미지역 대선참여운동본부 발 대식’제하 기사 중 두 번째 단 둘째 줄“지난 19대 대선 때는 29만4천여 명이 등록했지만 2 만명 정도가 투표했다. 투표율이 10%도 채 안 된다.”에서‘2만명 정도가 투표했다’를 ‘22만1,981명이 투표했다.’ 로 바로 잡습니다.
금연 운동 포스터
△문의: 929-402-5352 ▶‘금연’ 을 도와드립니다 = KCS 공공보건부는 청소년 및 성 인들의 금연을 돕도 있다. 특히, 교회단체 등 교육이 필요하면 온 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KCS 공공보건부 문의: 347-667-9856, 646-853-1198, health@kcsny.org
[바로 잡습니다] 본보 10월 12일자 A2면 오른쪽 아래‘제1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씨름왕 쟁탈전 …일반부 정다제 선수“왕관” ’제하 기사중 제목 의‘일반부 정다제 선수“왕관” 과 본문‘이번 대회 일반부 씨름왕은 정다제 선수가 거머쥐며 1천 달 러의 상금으로 받았고’ 에서‘정다제 선수’ 를‘정 다재’선수로 바로 잡습니다.
종합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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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 북미대륙 발견?…“이탈리아 선원들, 150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밀라노대 교수, 1345년 고문서에서 아메리카 묘사 문구 발견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150년 전에 이미 이탈리아 선원들에게 아메리카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 11일 지도·지리 역사 분야 국 제학술지‘테라에 인코그니테’ (Terrae Incognitae)에 따르면 이 탈리아 밀라노대 파올로 키에사 교수는 밀라노의 가톨릭 수사 갈 바네우스 플람마가 1345년에 쓴 라틴어책에서 오늘날의 북미 지 역을 지칭하는 문구와 설명을 발 견했다. 콜럼버스 데이를 앞두고 나온 이 연구 결과는 콜럼버스가 항해 에 나서면서 실제로 발견하기를 바란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고 학술지는 지적했다. 콜럼버스 데이는 1492년 10월 12일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 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 견을 기념하는 날로, 미국은 매년 10월 두 번째 월요일을 콜럼버스 데이(국경일)로 삼고 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150년 전에 이미 이탈리아 선원들에게 아메리카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출처=학술지‘테라에 인 코그니테’논문 캡처]]
중세 라틴문학 전문가인 키에 사 교수가 북미 대륙에 관한 문구 를 발견한 고문서는 2013년 발견 된 갈바네우스의 에세이집‘크로 니카 유니버설리스’(Cronica universalis)다. 밀라노에 살던 도 미니코 수도회 수사인 갈바네우 스는 주로 역사적 주제에 관한 라 틴어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작품 은 14세기 당시 밀라노 상황에 대 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메릴랜드주가 9일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대를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개장하는 행 사를 하고 있다. 연설대 기준으로 바로 뒤가 래리 호건 주지사, 왼쪽이 유미 호건 여사, 오른쪽은 이수혁 주미대사. [사진 출처=메릴랜드주 제공]
키에사 교수는 그의 에세이는 제노바에서 온 선원들이 북미 대 륙 존재를 알고 있었음을 암시한 다고 밝혔다. 에세이에 언급된 지 역은 아이슬란드 문헌에‘마크랜 드’ (Markland·Marckalada)로 나오는 곳으로 학자들은 이곳을 래브라도 또는 뉴펀들랜드 등 북 미 대서양 연안으로 보고 있다. 크로니카 유니버설리스는 갈 바네우스의 후기 작품 중 하나로
메릴랜드주에 코리아타운 공식 개장…메릴랜드주가 9일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 대를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 행사를 했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이 코리아타운 입구 에 설치된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 출처= 메릴랜드주 제공]
‘한국 사위’주지사 메릴랜드주, 코리아타운 공식개장 한인상권 밀집지역에 지정… 풀뿌리 기부로 조형물도 설치 메릴랜드주가 9일 주내 한인 상권 밀집 지역에 코리아타운을 지정하고 공식 개장했다. 메릴랜드주에 따르면 래리 호 건 주지사는 부인 유미 호건 여사,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 운데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대에 코리아타운 개장 및 조형 물 설치 행사를 열었다. 5마일(약 8km)에 걸쳐 지정된 이 지역에는 식당, 상가 등 한국 사업체 170곳가량이 들어서 있다.
호건 주지사는 2016년 이 일대 도 로에‘한국로’ (Korean Way)라 는 명칭도 붙였다. 메릴랜드주에 는 약 1만2천 명의 한국계 미국인 이 거주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한국 사위’ 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코리아타 운 건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양 기둥 위에 한국형 기 와를 올리고 단청 무늬를 넣은 2 개의 조형물도 코리아타운 입구
‘천지창조’ 부터 그가 살던 시기 까지 세계 역사를 기술하기 위한 책으로, 미완성 상태여서 그의 마 지막 작품으로 추정된다. 갈바네우스는 이 에세이에서 항구도시 제노바가 어떻게 새 소 식이 유입되는 관문이 됐는지, 유 럽 북서쪽 끝에 있는‘마르칼라 다’ (Marckalada)에 대한 뱃사람 들의 소문을 어떻게 듣게 됐는지 는 물론 당시 알려져 있던 그린란 드에 대한 정보까지 정확하게 기 술했다. 그는“(그린란드에서) 더 서쪽 으로 가면 거인들이 사는 마르칼 라다라는 다른 땅이 있다. 이 땅 에는 거대한 거인 외에는 아무도 지을 수 없는 큰 돌판으로 된 건 물들이 있다. 푸른 나무와 동물, 그리고 많은 새들이 있다. 하지만 어떤 선원도 이 땅이나 이 땅의 특징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 고썼 다. 키에사 교수는“초기 형태이 긴 하지만 이 기록은 지중해 지역 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으로
에 설치됐다. 이 조형물은 건립위 가 한인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풀 뿌리 기부운동을 벌여 마련한 기 금으로 제작됐다. 이날 행사 때는 한국 전통무용과 타악기 공연, 태 권도 시범이 진행돼 흥을 더했다. 호건 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코 리아타운 개장으로 더 많은 이들 이 놀라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 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또“이번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쳐 진행됐다” 며“이 일 의 성공에 대한 감사의 많은 부분 은 다름 아니라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한 영부인(유미 호건 여사) 에게 돌아갈 것” 이라고 찬사를 보 냈다. 그는 한국말로“안녕하세 요”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면 서‘한국 사위’ 라는 말을 자랑스 럽게 여긴다고도 했다. 호건 주지 사 부부는 그간 한국에 대한 각별 한 애정을 드러낸 친한파 인사로 통한다. 부인인 호건 여사는 주 정부 차원의 태권도의 날 지정, 한 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식 마 련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 국 정부로부터 동백장을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미국 대 선 때 공화당 경선에 나설 주자로 분류된다.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보스턴의 콜럼버스 동상…콜럼버스 데이를 며칠 앞둔 2020 년 10월 9일 밤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파손된 모습.
언급한 것” 이라며“크로니카 유 니버설리스는 북유럽 문헌에 언 급되던 아메리카 대륙 이야기가 콜럼버스보다 150년 전에 이미 이 탈리아에 유포됐을 가능성을 보 여주는 전례 없는 증거” 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 14세기에 제노바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그려진 해
도(Portolan chart)에는 북쪽 지 역이 그곳에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앞선 지리적 표현들 이 나온다며“(갈바네우스가 이 땅 이야기를 들은 곳이나 관련 정 보를 제시한 방식 등을 볼 때) 그 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덧 붙였다.
맨해튼 첼시의 애플 공식스토어 [사진 출처-애플 홈페이지 캡처]
마스크 다툼이 칼부림으로 맨해튼 애플 매장서 경비원 찔려 뉴욕의 한 애플 매장에서 고객 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하던 경비원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WABC 방송과 뉴욕포스 트 등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30분께 맨해튼 첼시의 애 플 공식스토어에서 37세 경비원 과 한 남성 고객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경비원이 이 남성에게 매장에 들어가려면 마스크를 반
드시 써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 발 단이었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이 남성은 설전을 벌이다 갑자기 흉기를 꺼내 경비원의 등과 왼팔, 이마 등을 찔렀다. 목격자인 로베 르토 몬티첼로는 지역 매체들과 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사람들 이 비명을 지르고 서로를 밀치면 서 매장을 빠져나갔다” 며“피해 자인 경비원은 매우 덩치가 큰 남 자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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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3, 2021
코로나 호전되지만… 보건전문가“델타 재확산 안 끝났다” 전 FDA 국장“감염자 다시 증가하고 크리스마스 돼야 확산 잠잠해질 것” 최근 미국에서‘델타 변이’ 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하고 있 지만 한 차례 더 확산이 찾아올 것 이라는 보건 전문가의 경고가 나 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 국(FDA) 국장은 11일 델타 변이 로 인한 확산이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의 마지막 대유행 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거쳐 야 할 과정이 남았다고 한 뒤 지금 은 미국이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이 델타 확산이 국지적인 양상으로 나라를 다 휩쓸 때까지 여전히 두어 달 더 남았다” 며“추운 지역에서 감염자 의 증가를 보기 시작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로 밀려 들어가 면서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 기 시작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 르면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 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는 2주 전보다 24% 줄어든 8만9천 52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0% 감 소한 6만6천853명, 하루 평균 사망 자는 10% 줄어든 1천853명으로 각 각 집계됐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처럼 사 태가 호전된 것이 상당 부분 미 남 부 주들이 최악의 상황을 넘겼기 때문이라면서도 서부와 중서부에 서는 각종 지표가 올라가는 중이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
라고 지적했다. 또 북동부 지역이 얼마나 큰 타
8월 퇴직자 427만명으로 역대 최다… 구인건수는 감소 델타변이 확산 속 요식·숙박업, 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 퇴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 에 미국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근 로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12일 공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 르면 8월 퇴직자 수는 327만 명, 퇴 직률은 2.9%로 각각 집계됐다. 둘 다 지난 2000년 12월 통계 작 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통상 근로자들이 더 나은 직장 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경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자신하는 경우에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스타벅스 매장에 걸린 채용 공고 자발적 퇴직이 증가한다. 지난 8월 퇴직자 수가 급증한 것은 델타 변이의 확산 시점과 일 만뒀다. 는 1천44만 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치한다고 마켓워치 등 미 언론들 미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 7월 1천110만 건에서 65만9천 건 은 지적했다. 소의 엘리스 굴드 선임이코노미 감소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실제로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스트는 CNBC 방송에“코로나19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퇴직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 확진자 증가와 동시에 퇴직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천96만 건 났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라며 을 50만 건 이상 하회한 결과다. 요식·숙박업에서 가장 많은 “계속되는 대유행에 직장 근무에 그러나 3개월 연속 구인 건수 89만2천 명의 퇴직자가 나왔고, 소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가 1천만 건을 넘어선 것은 기업 매업과 의료복지업에서도 각각 72 고 말했다. 들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하다 만1천 명, 53만4천 명이 직장을 그 반면 기업들의 8월 구인 건수 는 신호로 해석된다.
밀레니얼 세대, 집값 급등에 친구와 주택 공동구매 늘어 미국에서 집값 급등으로 인해 친구와 비용을 분담해 주택을 공 동으로 구매하는 밀레니얼 세대 가 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 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밀레니 얼 세대(1981∼1996년생)가 최대 주택구매 연령 집단이 된 2014년 이래 주택이나 콘도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분석회사 아톰 데이터 솔루션에 따르면 성(姓)이 다른 이들이 주택을 공동으로 취득한 사례가 2014년에서 2021년 사이
771% 급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2분기 주 택 구매 가운데 미혼 커플의 공동 구매 비중이 11%, 주로 룸메이트 인‘기타’가 3%로, 전년 동기의 9%, 2%보다 각각 커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 로가 확산하면서 좀 더 공간 여유 가 있는 주택에서 살고 싶은 욕구 가 커졌으나, 집값 상승에 따른 비 용 부담으로 이런 공동 구매가 늘 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저널은 여기에 늦게 결혼하고 애를 낳는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 적 특성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공동 구매가 당장의 주 택 구매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지 만, 주택담보대출 상환이나 주택 수리·유지 비용을 어떻게 분담 하고 공동소유자 중 한 명이 이사 할 경우 해당 주택을 어떻게 처리 할지 등 공동 구매에 수반된 과제 들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 으면 공동소유자간 소송전으로 끝이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격을 입을지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추수감사 절(11월 25일) 무렵이면 미국 대부 분의 지역에서 최악의 상황을 넘 기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확산 의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반면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학 방문교수는“지금 시점에서 겨 울철 확산이 없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며“축하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 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파우치 소장은“이 나라에는 여전히 백신 접종 자격이 되는데
맞지 않은 약 6천800만명이 있다” 며“그 미(未)접종자들의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재확산을 보지 않을 것이 라고 상당히 자신할 수 있다” 고말 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백신을 통 해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토 착 질환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토착 질환이 되면 감염 위험은 지속되지만 중 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감염자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과거의 팬데믹들을 보면 5년 이상 지속됐 다. 이번 팬데믹은 아마도 서구에 는 그렇지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 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 조했다.
GM“LG서 전기차 리콜비용 20억 달러 배상받기로 합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사태 합의… LG가 발표한 1조4천억원보다 많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 스(GM)는 12일 LG전자로부터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비용 중 최대 19억 달러(약 2조2천734억 원)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 혔다. 실판 아민 GM 글로벌구매·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내 고“LG는 소중하고 훌륭한 공급 업체로 우리는 기꺼이 이번 합의 에 도달했다” 고 말했다. 이는 LG가 앞서 공개한 금액 보다 8천억원 이상 많다. LG 측은 이날 LG에너지솔루 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천억원 씩 총 1조4천억원(약 11억7천만 달 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양측이 발표한 합의 금액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직 공개되 지 않고 있다. GM에 따르면 LG 가 합의한 배상금 19억 달러는 쉐 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과 관련된 전체 비용 20억 달러(약 2조3천930 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합의는 지난 2분기 리콜
쉐보레 볼트 전기차
사태에 대비한 대규모 충당금으 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던 GM 에 커다란 승리라고 미 CNBC 방 송은 평가했다. GM은 LG 배터리를 사용하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벌어지자 총 14만3천 여 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 했다. 지난 2016년 생산을 시작한 이 차종의 모든 차량이 리콜 대상 이 됐다. 양사는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과 같
은“희귀한 제조상 결함” 이 화재 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한국과 미 국 미주리주 공장에서 제조한 배 터리들에서 이러한 결함이 발생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민 부사장은 성명에서“우리 의 엔지니어링과 생산 팀이 새 배 터리 모듈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 해 계속 협력할 것” 이라며“고객 차량에 대한 수리가 이달 중 시작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강풍에 캘리포니아 산불‘활활’ … 고속도로 폐쇄·강제 단전 강풍을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 하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 고 강제 단전 조처가 내려졌다. 12일 AP 통신과 CNN 방송 등 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 버라 카운티에서‘앨리살’산불이 발생해 서부 태평양 연안의 101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이 산불은 최대 시속 35마일(56 ㎞)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현재 초지 23㎢를 태웠다. 일부 지역에선 시속 70㎞ 돌풍
이 불면서 소방 항공기가 뜨지 못 또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는 해 초동 진화 작업에 애로를 겪고 산불이 이동식 주택 단지를 휩쓸 있다. 고 지나가면서 주택 30채가 파손 소방 당국은‘앨리살’산불이 됐고, 샌와킨 카운티의 한 남성은 인근 가옥 등 120개 건물로 번질 강풍을 타고 번진 화염에 휘말리 수 있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면서 3도 화상을 입었다. 현장에 6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업체 했다.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PG&E)은 돌풍에 따른 전력 장 는 101번 도로 재개통이 언제 이뤄 비 손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 질지 알 수 없다며 바람을 타고 불 을 막기 위해 23개 카운티 내 가구 길이 이동할 수 있다고 운전자들 와 사업체 등 2만4천 곳을 대상으 에게 경고했다. 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미국Ⅱ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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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회안전망 예산감축 착수… 펠로시“어려운 결정” 일부 항목 기간 단축 우선 검토… 당내 강경파 반발 여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민 주당 내 반발로 발목이 잡힌 3.5조 달러(한화 약 4천187조) 예산안의 조기 처리를 위해 일부 항목에 대 한 감축 작업에 사실상 착수했다. 민주당 소속인 펠로시 의장인 12일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우 리가 애초 3.5조달러 예산 원안을 유지할 수 없어 매우 실망했다” 며 “자원이 한정돼 있어 몇몇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 다만“어떤 일을 하든, 예 산의 혁신적 성격을 후퇴시키지는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한 확장 재정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건 강 보험, 아동 복지, 교육 확대, 기 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하는 대 규모 사회안전망 예산을 강하게 추진해 왔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 라 민주당 내 중도파에서 재정 건 전성 문제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 는 자중지란의 상황이 벌어지며 예산 처리에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사회안전망 예산의 규모 를 놓고 원안을 고수하는 민주당
내 강경파와 대폭 삭감이 불가피 하다는 중도파가 대립하며 이미 합의를 마친 인프라 예산(1조 달 러)마저 이달 말까지 처리가 밀리 자,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을 여당이 막아서는 꼴이 돼 버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 지 도부는 아동 복지와 기후 변화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예산 항목을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원 내 의견 수렴을 거쳐 항목은 유지 하되 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우 선 검토 중이라고 의회전문매체인 더힐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많은 항목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예산 감축을 위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며“여전히 수조 달러 예
산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기는 하 지만, 규모 자체는 훨씬 작다. 따
라서 기간 감축이 불가피할 것” 이 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방침에 민주당 내 강경 파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고 워 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 의 원은 별도 회견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예산 축소에 반대한다는 입 장을 밝혔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 원의원도 복지 예산은 가능한 보 편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정치인인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 서 민주당 내분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며“불공정하고 비 민주적”이라며 중도파를 직격했 다.
바이든, 코로나 대응 신뢰도 악화…“문제는 팬데믹이야” 6개월 내 일상 회복 기대 응답 13%… 4개월전 36%에 비해 급락 민주 포커스 그룹 인터뷰서, 자체 평점 C 이하…“기대 못미쳐” 취임 이후 산적한 난제에 발목 이 잡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 성과 분야로 통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에서도 신뢰도 하락 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 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8~11일 미국의 성인 1천15명을 대 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같은 조사 당시
36%에 달하던 응답과 비교해 절 반 넘게 급락한 수치다. 1년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것 이라는 답변은 9%에 불과, 넉 달 전(30%)에 비해 3분의1 토막이 났 다. 게다가 넉 달 전 6개월 내 일상 으로 회복을 기대한 사람의 65% 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면, 이번 조사에선 44%만이 신뢰한다고 답해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클리프 영 입소스 공공부문장 은“바이든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기대 게임에서 지고 있다” 며“델
타 변이가 고개를 들며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기대치 의 조정으로 이어졌다. 바이든 대 통령에게는 좋지 않은 일” 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뿐 아니라 아프가 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혼란을 비 롯해 심상치 않은 물가, 대규모 인 프라 예산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 내 자중지란 등 동시다발적 악재 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풀어 야 하는 복잡한 함수의 핵심 변수 는 결국 코로나19가 될 것이란 지 적이 나온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 근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9명의 참 가자 전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C 혹은 그보다 낮은 평점을 매겼다 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대부분 참가자들 은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며 바이 든 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 것 으로 전해진다. 한 여성은 자동차를 사고 싶었 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상 황이 여의치 않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남성은 일손이 부족한 식당
들의 문제를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페인을 도왔던 전략가 새라 롱웰은 관련 해“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개선됐 다고 느끼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 은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CNN은 팬데믹 이후 벌어진 문제들을 수습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선출됐지만 사실상 만족 스러운 성적표를 제시하지 못했다 면서 민주당 내에서 중간선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비등하고 있 다고 분석했다.
‘초박빙’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오바마·질바이든도 지원유세
지원 사격에 나서는 셈이다. 현재 매컬리프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글렌 영킨은 초접전 양상 을 보인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출마 이후 4번 연속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 선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그 전 6차례의 대선은 공화당이 모 두 승리하는 등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주지사 선거는 말 그대로 박빙을 보여준다. 최근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여 론조사에서 매컬리프는 글렌을 오 차범위 내인 4%포인트 차이로 앞 서 사실상 승부는 안갯속이다.
정치분석기관‘쿡 폴리티컬 리 포트’ (CPR)는“경합” (toss up)이 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11월 중간선 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 주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영 향을 줄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 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 가 성격을 지님과 동시에 중간선 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 백악 관도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질 바이든 여사도 이 번 주말 버지니아를 찾아 힘을 보 탤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7 월 정치적 측근인 매컬리프 지원 유세를 하면서 취임 후 첫 특정 후 보 지지 유세에 나설 정도로 상당 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 란과 전염병 대유행 여파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여 이는 고스란히 이 번 선거에도 투영되는 분위기다. 매컬리프는 최근“민주당 지지 층을 투표로 끌어들여야 하지만 많은 역풍에 직면해 있다” 며“불 행히도 대통령은 요즘 버지니아에 서 인기가 없다. 우린 이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국정운영·중간선거 가늠자… 오차범위 접전 양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
든 여사가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 가이자 내년 중간선거의 가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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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겨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유 세에 나선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매 컬리프는 12일 MSNBC에 출연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말인 23일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에서 유세 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현 버지니아 주지사인 랠프 노덤 지지 유세에 나선 바 있 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꼭 4년 만 에 또다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조 바이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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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21
민주,‘이낙연 이의제기’당무위 소집… 경선 후유증 봉합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대선 경 선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 표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요구한 당무위원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경선 무효표 산출 방식에 대해 유권해 석을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상 조항을 해 석하면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에 얻 은 표는 유효표로 포함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누적 과 반 득표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득표율은 50%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민주당 당헌·당규 유권해석 권한을 가진 최고 의결기구인 당 무위원회는 최고위원과 시·도당 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등 약 8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과반 참
석, 과반 의결로 결론을 내리게 된 다. 당무위에는 이 전 대표 측에 가 까운 인사도 적지 않게 포함되는 만큼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당무위가 경선 결과를 뒤집
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오 는 가운에 이 전 대표측은 당무위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지 난 10일 경선 결과 확정 후 계속돼 온 후유증이 봉합될지 여부가 주 목된다.
이낙연측, 당무위 결과 수용 방침… 침묵의 이낙연, 승복선언 수순 핵심관계자“당무위 결정은 대법원 판결과 같다… 존중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를 소집한 가운데 이 전 대 표 측이 당무위 결과에 대한 수용 방침을 밝혔다. ‘이의제기 수용 불가’입장을 밝힌 송영길 대표가 소집한 당무 위에서 이 전 대표측의 결선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용될 가능성 이 낮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가 당 무위가 끝난 뒤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수순밟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3일“당무위는 민주당의 대법원 격으로, 당헌·당규에 대해 유권
해석을 할 최종적인 권한을 갖고 련해서 캠프 차원에서 가처분 소 있다”면서“대법원 판결과 같은 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하지 당무위 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 않을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 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도“당무위에 유권 당무위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해석을 통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주요 당직자, 시도당 위원장, 시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그에 대해 지사, 국회 상임위원장 등 70여명 당무위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적지 않 내리면 우리로서는 존중 하는 것 은 인사가 당 대표인 송 대표가 임 이 맞고, 존중하지 않을 방법도 없 명한 당연직 당무위원라는 점에서 다” 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의 당 당무위에서 이 전 대표측의 이의 무위 결과 존중·수용 방침은 당 제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 무위가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않는 결론을 내도 받아들이겠다는 이 전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당무위 인적 구성을 보면 우리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전 진행 제기한 문제가 바로잡아지기는 어 된 회의에서도 당무위 결론과 관 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 이라고 전
위의 결정 이후에도 수용 메시지 를 내지 않을 경우 불복 프레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시간을 끌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초 최고위를 통해 이의제기 문제를 결론 짓겠다던 송영길 대표가 전날 오후 당무위 를 전격 소집한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당내에서는 당무위 소집 자 체가 이낙연 전 대표측과 사전 교 감 속에서 이뤄졌다는 말도 들리 고 있다. 다만 설훈 의원 등 이낙연 캠프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내에 강경파가 변수다. 캠프 일각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 모습. 에는 대장동 수사가 진행되는 상 황에서 이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망했다. 용하는 사실상의 승복 선언을 할 를 지지하기보다는‘후보 교체’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표가 당무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위 이후에 직접 당무위 결과를 수 이 전 대표와 최종 절차인 당무 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대통령“대장동,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 검경 적극 협력” 대장동 의혹에 첫 공식입장…“실체적 진실 규명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은 12일“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 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 고지 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검찰과 경 찰은 적극 협력하라” 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 참모가 아닌 문 대통령이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
난 5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엄 중히 지켜보고 있다” 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이때에도 문 대통령의 직 접적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 령의 지시가 이날 오전 이뤄졌다 면서“지금이 말씀을 전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 과 그 파문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는 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 석이 나온다. 나아가 일부에서지만 더불어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재명 후보가 대패한 것을 보며 심 상치 않은 여론을 청와대가 체감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온 다. 그러나 청와대 복수의 관계자 는“문 대통령은 전부터 검경의 철 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다” 며“진작 메시지 를 내려고 했지만, 참모들의 반대 로 유보했던 것” 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 마무리된 만큼 대장동 의혹 관 련 언급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
칠 위험이 적어지면서 이날의‘철 저한 수사’메시지가 나왔다는 것 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검경의 협력’ 을 강조한 점을 두고도 해석 이 분분하다. 검경이 제대로 협력하지 못해 수사가 생각만큼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원론적 분석도 있지만, 야권이 주장하는 특검에 선을 긋는 발언이라는 추 측도 제기된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면 서“그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 지 협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만배 구속영장… 1천100억 배임·750억 뇌물·55억 횡령 혐의 소환 조사 하루만에 바로 사전 구속영장… 곽상도 아들 50억원 뇌물에 포함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 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 배씨에 대해 12일 전격적으로 사 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를 피의자로 조사한 지 하 루 만이며 문재인 대통령의‘철저 수사’지시 발언이 공개된 지 3시 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5시께 김씨에게 뇌물공 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 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사전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 측과 유동규(구 검찰은 김씨가 곽상도 의원의 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 아들 병채 씨에게 퇴직금 등 명목 부장이 사업 협약서에서 민간 투 으로 50억원을 지급한 것도 뇌물 자자의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빼 로 보고 영장에 적시했다. 기로 공모해 성남시에 1천100억원 검찰은 아울러 김씨가 화천대 대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했다. 유에서 빌린 473억원 중 용처가 소 검찰은 김씨를 유 전 본부장의 업 명되지 않은 55억원에는 횡령 혐 무상 배임 공범으로 영장 범죄사 의를 적용했다. 실에 적시했다. 김씨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게 그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를 김씨는 각종 로비 의혹에 대해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올해 초 약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 속액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지 정에서 사전에 공제해야 할 예상 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을 서로 부풀려 주장한 것” 이
검찰 소환 조사 마친 김만배
라며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는 입 장이다. 또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 은“초기 운영비나 운영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사용했고 불법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청와대가 면담 요청 사실을 공 개한 만큼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
인다. 만남이 이뤄질 경우 이 자리 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언급이 나 올 것인지 주목된다.
적으로 쓴 건 없다” 는 입장이다. 곽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 금은“그가 업무 중 산재를 입어 회사의 상여금, 퇴직금 분배 구조 와 틀 속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했 다” 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의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그 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이 어가기로 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에서 열린다. 김씨 측은 검찰의 전격적인 구 속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은“검찰이 신빙성이 의 심되는 녹취록을 주된 증거로 구 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심히 우 려하지 않을 수 없다” 며“검찰이
주된 증거라는 녹취록을 제시하거 나 녹음을 들려주지도 않고 조사 한 건 법률상 보장된 피의자 방어 권을 심각히 침해한 것” 이라고 비 판했다. 곽씨 측도“뇌물 수수자 측을 조사도 하지 않고 영장에 넣는 건 말이 안 된다” 며 반발했다. 이날 검찰의 전격적인 영장 청 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 찰에“대장동 사건을 신속하고 철 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조속 히 규명하라” 고 주문한 것도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오수 검찰총장 역시 문 대통 령의 지시사항이 나온 뒤 서울중 앙지검에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 인 경기남부경찰청과 핫라인을 구 축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위드 코로나’준비 속도 붙는다… 일상회복위원회 출범 이달 중 일상회복 실천 로드맵 제시할 듯… 당국“내달 방역체계 전환” ‘위드(with) 코로나’ , 즉‘단계 하나하나 실행해나가도록 하겠 적 일상회복’ 의 구체적 방안을 논 다” 고 밝혔다. 의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민관합동 위원회가 구성됨에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따라 일상회복 전환 준비에 속도 가 13일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가 붙을 전망이다. 위원회는 사회 각계의 의견을 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발생을 수렴해 일상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억제하기 위해 자원을 쏟기보다는 소요 시간, 백신 패스 도입 등 체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계 전환에 필요한 주요 방안을 결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정하고, 이달 중 실천 로드맵을 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 시할 예정이다. 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공 체계 전환이 시작되면 코로나 동위원장을 맡고, 보건복지부, 기 19 방역의 핵심 조치인 다중이용 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 시설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청 등 관계부처 장관 및 분야별 민 인원 기준 등은 서서히 완화된다. 간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위원회는 ▲ 경제민생 ▲ 교육 ‘백신 패스’도입이다. 백신 패스 문화 ▲ 자치안전 ▲ 방역의료 4개 는 예방접종 완료자나 확진 후 완 분야에서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치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비 모색한다. 교적 낮은 사람이 음식점, 공연장 이날 첫 회의는 정부서울청사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있어 혜 에서 오전 9시 10분부터 10시 50분 택을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보건 까지 약 2시간 동안 열린다. 증명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 해외에서는 접종일을 기준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위 로 6개월까지 효력을 인정하기도 원회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녹여내 하는데, 국내에서는 검토 계획만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나왔을 뿐 구체적인 범위, 대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 방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본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일상회복 단계를 몇 개로 나누
막까지 유지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할 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주요 방역지표가‘신 규 확진자 수’ 에서‘치명률’등으 로 변경되는 만큼 확진자 수를 주 간 단위로 발표하거나 일정 수준 을 넘을 때만 공개해야 하는 게 아 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조율 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진자 관리 체계도 중요하다. 정부는 고위험군이나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건강한 확진자는 집에서 치료받게 하는 ‘재택치료’활성화 방안을 내놨 다. 정책이 안착하려면 확진자의 건강 상태 확인, 상태 악화 시 신 속한 병원 이송, 생활 지원, 격리 이탈 여부 확인 등 꼼꼼한 행정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확진자 사망률과 중증 화율이 악화하지 않는 이상 내달 위드 코로나 시행 촉구하는 소상공-자영업자 초 방역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 고, 총 소요 시간을 얼마나 잡을지 에 처한 자영업자는 조속한 단계 략반장은“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 도 중요한 문제다. 전문가 사이에 진행을 원하고 있어 사회적 합의 지되면서 예방 접종률이 올라간다 서 3개월, 6개월 등 의견이 분분한 가 필요하다. 면 11월부터는 체계 전환이 가능 상황에서, 거리두기로 한계 상황 어떤 조치부터 완화하고, 마지 할 것으로 판단한다” 고 말했다.
코로나 신규 1천584명, 연휴 끝 이틀 연속 증가세 99일째 네자릿수… 지역 1천571명-해외 1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 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584명 늘 어 누적 33만5천742명이라고 밝혔 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347 명)보다 237명 늘었으나 닷새째 1 천명대를 유지했다. 한글날 연휴(9∼11일)가 지나 면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신규 확진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급증세는 나타 나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 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0 월 6일)의 2천27명과 비교하면 443 명 적은 규모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 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 도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 석하고 있다. 다만 완연한 감소세 는 아니며, 연휴 여파를 고려해 최 소 1주일간은 확진자 추이를 지켜 보겠다는 방침이다. ◇ 지역발생 1천571명 중 수도 권 1천173명, 74.7%… 비수도권 398명, 25.3%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1명, 해 외유입이 13명이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 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넘 게 지속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천211명)부터 99일 연속 네 자릿수 를 이어갔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425명→2천175명→1천 953명→1천594명→1천297명→1천 347명→1천584명을 기록했으며, 2 천명대 확진자가 두번 나왔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천768 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7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81명, 경기 506명, 인천 86명 등 수도권이 1천173명 (74.7%)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88명, 대구 65 명, 경북 41명, 부산 40명, 충남 33 명, 경남 29명, 대전 21명, 강원 17 명, 전남 16명, 광주 14명, 전북 13 명, 제주 11명, 울산 7명, 세종 3명 등 총 398명(25.3%)이다. ◇ 위중증 환자 5명 줄어 359 명…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8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 구·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필리핀 각 3명, 러시아 2명, 인도·캄보디아·말레이시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 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8명, 외국 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83명, 경기 509 명, 인천 86명 등 총 1천17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2천6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9명으로, 전날(364명)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4 천841건으로, 직전일 3만165건보 다 2만4천676건 많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 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 사 건수는 총 1천506만2천420건으 로 이 가운데 33만5천742건은 양 성, 1천344만810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28만5천868 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 률은 2.23%(1천506만2천420명 중 33만5천742명)다.
지난 1주간(10.3∼9) 일평균 확 진자 수는 1천961.4명으로 직전 주 (9.26∼10.2) 2천489.0명에 비해 21.2%(527.6명) 줄었다. 코로나19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국민의 70%(18세 이상 기준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 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0.2%, 18세 이상은 70.0%에 달한다. 500만명 가량이 접종을 완료하면 70% 목 표가 달성된다. 2차 접종이 하루 수십만건, 많 으면 100만건 이상 이뤄지는 상황 에서 이달 말까지 목표 달성은 무 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날 백브리 핑에서“mRNA(메신저 리보핵 산) 백신 접종 간격 단축, 잔여 백 신을 활용한 2차 접종 등의 정책에 대해 국민께서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2차 접 종이 빠른 속도로 순조롭게 진행 되고 있다” 면서“이달 말까지‘국 민 70% 접종완료’ 도 차질없이 진 행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김정은 연설에“적대의도 없다” … 대화호응 재차 촉구 북 WMD·탄도미사일에 경고 메시지도… 미 국방부“한미동맹 철통 유지” 미국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적대적 태도를 문제 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연설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면서 대 북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북한이 첨단무기를 모아놓고 무력시위를 벌인 것을 감안한 듯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경 고 메시지를 내는 한편 철통같은 한미동맹 유지에 대한 의지도 재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 하다”면서“미국은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 다” 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 진지 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 비가 돼 있다. 북한이 우리의 접촉 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한 다” 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추구하 는 계획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 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목 표는 미국과 동맹국들,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의 안전을 실질적으
로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 려의 목소리도 냈다. 다. 국무부 대변인은“북한의 대량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발 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전전람회‘자위-2021’연설에서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 글 군사력 강화 의지와 함께 남측의 로벌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군비증강, 미국의 대북 적대시 태 있다” 고 말했다. 도를 문제 삼았다. 또 미국은 북한 억지, 북한의 미국을 향해서는“적대적이지 도발이나 무력 사용에 대응한 방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어,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의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범위 제한, 미국인과 동맹의 안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 유지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다” 며 한반도 정세 불안정의 근원 고 강조했다. 이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 이날 국무부의 반응은 미국이 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응 에 대해“우리는 북한 비핵화 보 수하면서 외교를 통해 북한 비핵 장과 한반도 긴장 감소를 위한 조 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 바이든 행정부의 신중한 외교적 고 이를 위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 접근을 계속 지원할 것” 이라고 말 로 나오라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 했다. 으로 해석된다. 커비 대변인은“이는 한반도뿐 미국은 북한의 적대시 정책 철 만 아니라 그 지역 최고의 이익” 회와 이중기준 등 문제 제기에 대 이라며 미군의 대북외교 지원 방 해 구체적인 반응이나 입장을 내 침을 거듭 강조했다. 놓는 대신 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 그는 이어“동시에 우리는 한 에 나오면 모든 의제를 논의할 수 국과의 동맹을 계속 철통같이 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할 것이며 우리의 동맹 한국도 미국은 그간 여러 차례 북한과 필요시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 접촉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와 그 지역의 미군 주둔은 국무부는 북한이 이번 전람회 안정과 안보의 유지를 위한 것이 에서 지난 5년간 개발한 첨단무기 고 그게 늘 초점이었다” 고 덧붙였 들을 과시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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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3, 2021
복합 악재로 세계 경제에‘퍼펙트 스톰’오나 한국도‘촉각’ … 공급망 위기·인플레 압박·자산 거품·금리 인상 등이 위험 요인 세계 경제 곳곳에 경고등이 들 어오고 있다. ‘세계의 공장’ 인 중국의 전력 난 가중,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그동 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에 따 른 부채 급증과 부실 확대 우려 등이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가 여러 악재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위기 에 빠지는‘퍼펙트 스톰’ 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국 도 예외는 아니다. 일상 회복을 위해‘위드 코로나’ 로 전환했거 나 전환을 준비 중인 각국의 경계 대상이다. ◆ 커지는 인플레 불안…눈높 이 낮아지는 주요국 성장 전망 당장 눈앞에 닥친 것은 에너지 대란이다. 중국은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 에 차질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스마트폰 부품 등의 글로벌 공급 망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탄광의 석탄 생산이 중단되고, 인도의 전 력난 우려까지 가세했다. 국제 유가는 계속 뛰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 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 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 로 마감했다. 2014년 10월 이후 7 년 만에 80달러를 넘어섰다. 하루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은 유가와 전기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공급망 위
세계 경제 곳곳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미·중 등 주요국 올해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한국은 4%대 유지 기로 세계 경제가 회복 경로를 이 탈하는 퍼펙트 스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원자재와 에너지발 물가 상승 에 따른 생산과 소비 위축은 코로 나19 사태 장기화까지 더해져 경 제 성장세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9% 로 3개월 만에 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 나 내년 전망치는 4.9%를 유지했 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경제 성 장률 전망치를 5.6%에서 5.2%로 낮췄는데 미국(7.0%→6.0%), 독 일(3.6%→3.2%), 일본(2.8%→
2.4%) 등의 하향 조정폭이 컸다. 미국과 독일은 공급망 차질, 일본 은 코로나19 확산을 회복세 둔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IMF는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8.0%로 0.1%포 인트 내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예상 보다 더딘 소비 회복 우려 등을 반영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 망치를 종전 5.7%에서 5.6%로, 내 년 전망치는 4.4%에서 4.0%로 하 향 조정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디폴 트(채무 불이행)를 일단 피했지 만 부채 한도 증액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의 자산매 입 축소(테이퍼링)와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변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 로, 일본 노무라증권은 8.2%에서 7.7%로 낮췄다. 중국에선 전력난 뿐만 아니라 대형 부동산 개발업 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유 동성 위기는 여전히 큰 불씨다. ◆‘외풍’에 취약한 한국…회 복세 유지? 제동? 한국도 대외 환경 악화의 영향 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올랐다. 10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654.4원으로 전주 보다 8.7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9월(2.5%)까지 6개월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
G20 정상들“아프간 인도주의적 재앙 막아야… 조속한 지원 필요” 의장국 이탈리아 주재 화상 특별회의…러시아·중국 정상은 불참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아프가니스탄 주민에 대한 인도 주의적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 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 기 이탈리아 총리는 12일(현지시 간) 화상으로 진행된 아프간 특별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 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 서는 미군이 철수하고 이슬람 무
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재장악하면서 현실화한 인도주의 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 적 위기와 테러리즘 재부상 방지 에서 아프간 주민과 이웃 국가들 등의 현안이 논의됐다. 을 위한 10억 유로(약 1조3천821 정상들은 특히 아프간 주민의 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 삶이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는데 했다. 인식을 같이 하고 조속한 인도주 지원금은 아프간 주민의 코로 의적 지원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나19 백신 접종 및 의료시스템 개 고 입을 모았다. 선, 이주민·난민 관리, 인권 보 정상들은 또 유엔에 이러한 인 호, 테러리즘 예방 등에 쓰이게 도주의적 지원의 조율 권한을 줘 된다. 야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드라기 총리는 전했다. “아프간의 인도주의적·사회경
제적 붕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 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며 아프 간 주민들이 탈레반 행동의 대가 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주민 에 대한 외교적·인도주의적·경 제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 를 재확인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 일 총리는 G20의 틀 아래 난민 문 제를 다룰‘워킹그룹’설치를 제 안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아프간을
IMF, 세계경제 성장률 5.9%로 소폭 하향 전망…전염병·공급망탓 미국 1%p·중국 0.1%p 하향 조정…한국은 4.3%로 이전과 동일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 망 교란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 제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IMF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인 이날 발표한‘세 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예 측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 난 4월과 7월 각각 예상한 6.0%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내년 전망치는 7월과 동일하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재 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은 지속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바 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새로운 변
이 바이러스의 위협은 대유행이 얼마나 빨리 극복될지 불확실성 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는 느린 고용 증 가, 물가 상승, 식량 불안, 인적 자 본 축적 후퇴, 기후 변화 등 다차 원적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정책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성장률을 종전보
다.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공 식품, 집세 등 오르지 않은 품목 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 원(KDI)은‘10월 경제동향’ 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가운 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 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코로나19의 확산과 방역조치의 장기화, 원자재 수급 과 물류 불안을 꼽았다. 국내외 증시는 스태그플레이 션(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까지 더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 화 가격도 약세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경제 불안 에 따라 12일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졌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달 28일“미국에서 테이퍼링과 기 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헝다 그룹 사태 등에 따라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실 우려가 고조 되고 있다” 며 금융 부문의 퍼펙트 스톰 대비를 주문했다. 정 원장은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 요인 을 거론하며“상호연계성과 상승 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하 는 퍼펙트 스톰이 생길 수 있으므 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 수는“퍼펙트 스톰은 정의하기 나 름이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시기 가 올 것 같다” 며“전 세계가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부채가 많이 늘 고 자산에 거품이 생겼기 때문으 로,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런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IMF는 미국 등 주요 국가와 달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3%)는 유지했다. 정부(4.2%) 와 한은(4.0%)의 전망치보다 높 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를 4.0%로 유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한국의)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며스 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한은이 추정한 2021∼2022년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평균 2.0% 다.
위한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겠다 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 녹화한 영상 을 통해“한국은 아프가니스탄이 평화적으로 재건되기를 바란다” 며“무엇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 하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프간에서의 테러리즘 재부 상 우려와 관련해선“아프간이 테 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돼서는 안된다” 는 원칙에 대한 정 상들 간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드 라기 총리는 전했다. 다만, 많은 정상은 아직 탈레 반 정권을 인정할 때가 아니라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리는 정상 들이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하면서“우리가
탈레반이 어떤 정권인지 판단하 려면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 다” 고 강조했다. 탈레반 정권에 우호적인 국가 로 꼽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 았다. 러시아에서는 이고르 마르굴 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중국에서는 왕이 외교 담 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국 정상을 대신해 회의석상에 모습 을 드러냈다. 왕이 부장은 아프간이 인도주 의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 해야한다는 데 동의하면서 동시 에 탈레반에 대한 제재 해제를 서 방권에 촉구했다.
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선진국의 경우 공급망 교란 을,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대유 행의 악화를 요인으로 꼽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는 5.2%로 7월에 비해 0.4%포인 트 내려갔다. 국가별로는 코로나 19 재유행의 몸살을 앓는 미국의 예상 성장률이 6.0%로 1.0%포인 트나 깎였다. 일본과 영국의 성장률은 2.4%, 6.8%로 7월에 비해 각각 0.4%포
인트, 0.2%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유로 지역(유로화를 사 용하는 유럽의 19개 회원국)은 올 해의 경우 프랑스(0.5%포인트 ↑), 이탈리아(0.9%포인트↑)의 선전에 힘입어 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7월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유로 지역 의 작년 성장률은 -6.3%였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6.4%로 0.1%포인 트 상향 조정됐다.
여행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배에서 본 엘리스 아일랜드 뮤지엄 외관
엘리스 아일랜드 박물관 앞 이민자 부자 조각
엘리스 아일랜드 뮤지엄 시작을 알리는 뮤지엄 입구
엘리스 아일랜드 뮤지엄 내부 아취식 천정
엘리스 아일랜드의 국립 이민자 뮤지엄 입구
개인 여권 등 이민자들의 소지품
고국에서 이민자들에게 보내온 개인적인 편지
자유의 여신상.‘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 1883)’ 이라는 시 구절이 새겨져 있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45
엘리스 아일랜드와 자유의 여신상 <Ellis Island, Liberty Island Statue of Liberty> ◆엘리스 아일랜드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는 이민자들에게 잘 알려진 섬으 로 일명‘이민자의 섬’이라고도 불리워진다. 1892년부터 1954년 사 이, 1,200만(12 million)명의 이민 자들이 모두 이곳, 엘리스 아일랜 드에서 이민 수속을 밟았던 곳이 기 때문이다. 이민자들, 여러 가지 이유로 조 정은실 국을 떠나왔던 사람들은 종교의 <수필가> 자유를 찾아 정치적 망명 또는 단 순히 외국에 대한 갈망으로 왔다 할지라도 결국은 더 나은 삶을 찾 뒤져보았다. 그러나 끝내 찾지 못 아서 이곳 신세계에 발을 디뎠을 하고 헛걸음질 할 때의 느낌은 이 것이다. 신세계의 문은 세계 어느 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고 쇄국정 나라사람에게나 비교적 균등하게 책을 폈던 그 누군가를 계속 혼잣 열려있었고 일단 이 땅에 발을 딛 말로 나무라며 뮤지엄을 나왔다. 는 순간부터 본국과 비교해 볼 때 그들의 여권과 손으로 쓴 편지와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었다. 안경이나 악기 또는 아기옷 등 옛 물론 노동의 댓가는 곧 부의 축적 사물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이 고스 으로 이어지는데 크게 무리가 없 란히 전달되어 온다. 었던 점도 있다. 뮤지엄에서 허드슨 강 건너편 이번에 엘리스 아일랜드를 방 에 있는 건물들은 그 시절 병원이 문하면서, 또 그 안의 국립 이민박 었다. 지금은 아무 용도없이 빈 건 물관(National Museum of 물로 남겨진 상태지만 그 시절 이 Immigration)을 속속들이 살펴보 민자들이 들어오면 신체와 정신의 다보니 여태껏 귀로만 들었던 초 건강상태를 살펴보았던 것으로 되 기 이민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어 있다. 그리고 약 10% 정도의 사 전해져온다. 람들은 여러 이유로 병원에 입원 특히 3층의 고국으로 부터 가 하고 대부분은 며칠 후 회복되어 져온 귀한 물건(Treasure from 다시 수속을 밟고 신세계로 들어 Home)이 있는 방을 둘러보면 작 갔지만 2% 정도의 사람들은 본국 고 귀한 개인사물(personal 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잘 살 belonging)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 아보려고 어렵게 내친걸음이었는 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데 만신창이의 몸으로 본국에 돌 쓰여져있다.“언어도 안 통하고 모 려보내졌을 때 그들의 심정은 어 든 것이 불편하고 두렵고 익숙지 떠했을까. 그런 연유로 이 섬을 않은 환경 속에서 집과 같은 친숙 ‘눈물의 섬’ 이라고도 부른다. 구 함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쉬는 석구석에 각 가족의 애환이 담겨 날이면 이민자들은 고국에서 사용 져 있는 이민박물관은 자녀들을 했던 악기며 게임 등을 하고 소일 데리고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곳 했다” 는 것이다. 단순하게 쓰여진 이다. 한 마디의 글귀에서 갑자기 뭉클 총 40에이커의 엘리스 아일랜 하는 느낌이 들면서 한동안 콧등 드는 1785년 이 섬을 구매한 사무 이 시큰하며 숙연해졌다. 그렇게 엘 엘리스(Samuel Ellis)의 이름 살아왔던 것이다. 현재 우리가 누 에서 유래한 섬으로 1808년에 미 리고 있는 편리함과 익숙함은 과 국에 편입되었고 1814년까지 병력 거에 누군가가 겪었던 불편함과 주둔지가 되면서 80년간 연방 정 두려움 그리고 노고의 결과인 것 부의 무기고로 쓰여지기도 했던 이다. 곳이다. 사진 속에서 한국인을 찾아보 엘리스 아일랜드에 기부한 사 려고 눈을 크게 뜨고 샅샅이 뒤졌 람들의 명단을 일일이 돌에 조각 지만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 해서 70만의 이름이 적힌 돌을 벽 의 이민자 중에 불행하게도 한국 처럼 둥글게 벽으로 쳐 놓은 곳 역 인은 한명도 보이질 않았다. 그 많 시 인상적이었다. 고 많은 일본인과 중국인들의 사 진을 뒤로 하고 그래도 못내 아쉬 ◆ 리버티 아일랜드와 워서 몇 번을 되돌아가서 일일이 자유의 여신상
리버티 아일랜드 뮤지엄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배 터리 파크에서, 뉴저지에 사는 사 람들은 리버티 파크에서 각각 페 리를 타고 리버티 아일랜드와 엘 리스 아일랜드를 갈 수 있다. 대부 분 예약제로 되어 있고 운이 좋으 면 당일에 티켓을 살 수도 있다. 14.5 에이커의 그리 크지 않은 리버티 아일랜드는 우리에게 익숙 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으로 이 조각품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동상이다.‘세계를 밝히는 자유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 라는 이름으로 선물한 이 조각상이 더욱 값진 이유는 프랑 스 정부에서 돈을 대고 시작한 게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모금운동으 로 증정되었다는 사실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제작되기까 지 3인의 프랑스인 이름이 거명된 다. 처음 사람은 프랑스의 역사학 자 에듀아르 라불라예로 1865년 남북전쟁 후에 자유의 여신 (Goddess of Freedom) 리베르타 스(Libertas)에 영감을 받은‘자 유의 여신상’건립을 제의하게 된 다. 다시 말해 최초의 아이디어 제 공자라고 할 수 있다. 그후 1874년, 라불라예는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디자인을 의뢰하게 되고 마침내 파리의 에펠탑으로 잘 알려진 귀스타브 에펠에게 설 계를 의뢰하면서 에펠이 자유의 여신상 건립에 참여하게 된다. 받침대에 쓰여 있는 싯귀는 심 금을 울리고도 남음이 있다. 처음 모금을 할때 에머 래저러스가 지 은 ‘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 1883)’ 이라는 시 구절이 새겨져 있다. “.…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 있으니 그 불꽃은 투옥된 번갯 불, 그 이름은 추방자의 어머니, 횃불 든 그 손은 전 세계로 환영의 빛을 보내며 부드러운 두 눈은 쌍 둥이 도시에 의해 태어난, 공중에 다리를 걸친 항구를 향해 명령한 다. 오랜 대지여, 너의 화려했던 과거를 간직하라! 그리고 조용한 입술로 울부짖는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숨쉬기를 열망하는 무리들을 너의 풍성한 해안가의 가련한 족속들을 나에게 보내다 오. 폭풍우에 시달린, 고향없는 자 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황금의 문 곁에서 나의 램프를 들어올릴 터 이니. ”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은 동서 양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에 게나 있을 것이다. 자유를 향한 염 원을 행동으로 세계시민이 하나 되어 한 발자국씩 움직일 때 세상 은 아마 지금보다 조금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누가 시작해도 상관없다면 남이 먼저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나서봄은 어떨까, 자유 라는 의미를 크고 어렵게만 생각 하지 말고 아주 작은 내 주위의 일 이라도 공동체의식으로 함께 할 때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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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OCTOBER 13, 2021
[독자 시단(詩壇)]
삶의 향기
기타 등등 여러분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2015년 일이다. 오랜만에 극장 에서 ’ 국제시장’ 이라는 한국영화 를 보았다. 대작이라 그런지 주연 배우, 조연 배우, 단역 배우, 흥남 부부, 국제시장, 독일 탄광 그리 고 월남 전쟁터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이 등장했는데 제작진 소개 자막에 뜬 이름은 그리 많지 않았 다. 관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연 배우와 몇 명의 조연 배우 그리고 꽤 많은 단역 배우의 이름만 뜬 제작진 소개 자막을 보며 갑자기 이름 모를“기타 등등 여러분” 인 엑스트러들 없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명의 배우에게만 시선이 집중 “ … 서비스 부서의 일상 업무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들어 주는 것이므로 그러지 않아도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는데 고 되다 보니“기타 등등 여러분” 은 위층의 질책까지 받으면 죽을 맛이었다. 따지고 보면 서비스 요원이 잘못한 건 별로 없었다.… 내 탓은 별로 없고 대부분 남의 탓이었 존재감이 없었지만, 그들 없는 영 다는 얘기다. … 우리가 속한 공동체, 예를 들면, 직장, 동문회, 동호회 그리고 신앙 공동체 등에서도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와 그 주위에서 지도자를 돕는 몇 명의 핵심 구성원만 눈에 띄지만, 어떤 공동체든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묵묵히 제 역 화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할을 다하는“기타 등등 여러분”없이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회사를 떠난 지 오래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존재감 없던 부서에서 내가 한국에서 몸담았던 전자 “기타 등등 여러분”중의 한 사람으로 일했던 나도 사실은 중요한 존재였을 거라고 자위해 본다.” 회사에는 수많은 부서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던 부서 가 커지면 그제서 회사 고위층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회사 정책을 도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 는 회사의 이익 창출에 직접 이바 서 문책하느라 관심을 가질 뿐 평 충실히 따르다 보니 문제가 커져 이다. 이런“기타 등등 여러분” 에 지하거나 재정을 관리하는 부서 소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버리기가 일쑤였다. 해당하는 직원들이 많은 회사가 였다. 달리 말하면 돈을 벌어 주 부서였다. 다시 말하면, 내 탓은 별로 없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거나 돈을 주무르는 부서가 회사 그러니까 그 부서의 일이 제대 고 대부분 남의 탓이었다는 얘기 회사일 것이다. 고위층의 주목을 받고 인정을 쉽 로 돌아갈 때는 존재감이 없다가 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 예를 들 게 받을 수 있더라는 얘기다. 크게 문제가 되면 비로소 존재감 소비자들과 가장 많이 그리고 면, 직장, 동문회, 동호회 그리고 내가 오래 근무한 부서는 서비 을 드러냈다. 직접 대하는 그 부서의 직원들은 신앙 공동체 등에서도 공동체를 스 부문이었는데, 이 부서는 소비 그 부서의 일상 업무가 소비자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고, 남 탓 이끌어 가는 지도자와 그 주위에 자가 제품을 산 후에 제품에 문제 들의 불만을 들어 주는 것이므로 에 받는 질책을 내 탓으로 받아들 서 지도자를 돕는 몇 명의 핵심 가 생겼거나 품질이 만족스럽지 그러지 않아도 일 때문에 받는 스 이며 불만도 많이 쌓이지만, 이런 구성원만 눈에 띄지만, 어떤 공동 않았을 경우에 일어나는 소비자 트레스가 적지 않았는데 고위층 직원들이 뜻밖에 회사를 사랑하 체든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 들의 불만을 접수하여 처리해 주 의 질책까지 받으면 죽을 맛이었 는 마음이 강하고 회사를 대표하 지 않더라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 는 부서였다. 다. 따지고 보면 서비스 요원이 여 고객을 대한다는 책임감도 강 하는“기타 등등 여러분”없이는 일선 서비스 요원이 제품을 수 잘못한 건 별로 없었다. 하다.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리해 주거나 환급해 주거나 교환 - 제품 생산 과정에서 관리 부 판매 후에 일어나는 온갖 일의 회사를 떠난 지 오래 지난 지 해 주는 게 주 업무였는데, 늘 화 주의로 불량품이 출고되었거나, 뒤치다꺼리를 하며 가끔은 종말 금 생각해 보니 존재감 없던 부서 가 난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므로 - 부품 공급이 제때 이루어지 처리장에서 일한다고 자조하기도 에서“기타 등등 여러분”중의 한 감정 노동의 강도가 매우 센 편이 지 않아서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 하지만, 성난 고객의 이런저런 불 사람으로 일했던 나도 사실은 중 었다. 드물게는 성난 고객이 언 렸거나, 만을 조용히 들어주며 무난히 처 요한 존재였을 거라고 자위해 본 론에 불만 사항을 제보하여 문제 - 제품 환급이나 교환 조건이 리할 때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 다.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만추절경(晩秋絶景)
뻣새고 푸를청청 검푸른 잎파리 노랗고 누렇게 황금빛 물결 춤춘다 주홍빛 벌겋게 물이 드는 잎과 열매 설익어 씹어뱉던 과일 속이 들고 여물어 겉과 속이 무르익어 맛도 변하여 쓴 맛은 다 사라지고 워매 달콤도 하여라 이 때가 지나면 변하여 시들고 말라서 버리게 되는 엄동설한이 내다본다 만추절경을 놓칠새라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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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