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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 2019

<제41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2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일보 2019년 신년사(新年辭)… 한인정치력 극대화 길 달려가자 2018 한인 연방하원의원·팰팍시장 배출한 힘과 지혜로 2019 한인시장 배출‘도미노’ ·뉴욕시공익옹호관 만들자 새해, 새 태양이 밝았다. 온 누리 에 새 희망이 가득하다. 우리 한인 사회에도 새 기운이 용틀임 친다. 이 찬란한 새 햇살을 우리 모두의 얼굴과 가슴에 가득히 받으며 우리 는 새 꿈을 꾼다. 새해를 맞아 우리 한인사회는 도약을 위한 합리적 설 계를 하고 그를 이루어낼 실질적 행 동강령을 만들어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뉴욕일보는 새해 한인사회 는 한인 정치력 극대화의 길을 달려 나가자고 제안한다.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이‘정 치’ 에 귀결된다.‘정치력’ 은 곧‘생

명’ 이자‘살 길’이다. 특히 이민자 사회인 미국은 각 민족의 정치력이 그 민족이 미국의 주인이냐, 외방인 이냐를 구별하는 척도가 된다. ◆ 유권자들 힘·지혜 모으자 우리 한인사회는 2018년 괄목할 정치적 성장을 이루어 냈다. 한인사회의 조직적 지원 보다는 개인적인 피나는 노력과 지혜와 용 기가 더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뉴저 지 연방하원 제3선거구에서 한인 앤디 김 후보가 당선됐다. 한인이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20년만의 일이다. 또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에서는 타운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크리스 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버겐카운티 곳곳의 타운에서는 10 명 가까운 시의원들이 당선됐다. 또 10명이 넘는 교육위원들이 있다. 이 모두가 우리 한인들이 이루어낸 쾌 거(快擧)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팰팍 크리스 정 시장의 경 우 앤디 김 후보와는 달리 한인들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최대의 승인 이 됐다. 팰팍의 전체인구는 2만 1,000여 명, 한인은 1만여 명으로 53%를 차지한다. 유권자는 3,044명 으로 35.2%(시민참여 통계)이다. <2면에 계속>

뉴욕시 공익옹호관에 도전하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을 위한 한인사회 펀드레이징 행사가 29일 롱아일랜드 맨하셋에 있는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 자택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선엽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곽우천 미동부충청도향우회장, 김영환 대뉴욕지구강원 도민회장, 류재봉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김도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간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장, 리즈마 (LISMA)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총 3만5,300달러가 모였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2019년 기해년(己亥年) 뉴욕일보 신년시

돼지에게

문대통령“돌이킬 수 없는 평화 만들 것” 김은자

돼지야,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넘치도록 받고 넘치도록 주면서 너처럼 마음 부자 되었으면 돼지야, 조금은 단순해질 수 있을까? 걱정근심 벗어던지고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으며 남들은 둔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너처럼 행복했으면 호박이 넝쿨째 복이 굴러들어왔으면 길한 생각 길한 마음으로 인생의 풍년을 맞이해 겉으로는 미련해 보여도 돼지야, 너처럼 선량하고 강인하기를

경주 김유신묘에서 출토된 12지 동물 중 돼지를 응용해 만든 납석제 돼지상.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네 뚱뚱한 양기로 바짝 마른 세상에 간 쓸개 다 빼놓고 코 벌름벌름 돼지야, 커다란 복 한 덩이 물어다 주고 싶다

<김은자 시인> 김은자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월간‘시문 학’ 지로 등단하였고 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 당선하였다. 최근 출간한‘비대칭으로 말하 기’ (세종우수도서) 등 3권의 시집과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 온다’ , 시선집‘청 춘, 그 포스트모더니즘’등의 저서가 있다. 재외동포문학상(시) 대상, 윤동주문학상 (해외동포), 해외풀꽃시인상 등을 수상하였 다. 현재 뉴욕일보 시칼럼‘시와 인생’ 과미 주중앙일보 오피니언‘문화산책’ 을 연재 중 이며 문학교실‘붉은 작업실’ 과 문학 저변화 를 위해 ’ 미주시낭송문화예술원’ 을 운영하 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해년(己亥 年) 새해 첫날인 1일“우리 땅 곳곳 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들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한다” 며“미처 살피 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 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이 겨울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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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 음”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국민들이 열 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 음으로 걸었다” 며“평화가 한분 한 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 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이 겨울, 더 따뜻 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을 결코 잊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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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 2019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의 해…‘독립운동 정신’이어가자 <2019년도 기해년 신년사>

<2019년도 기해년 신년사>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뉴욕총영사관 박효성 총영사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찬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동포 여러분 가정에 황금빛 넉넉함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뉴욕한인회는 동포 여러분들께서 보내 주신 큰 성원에 힘입어 한인이민사박물관 개관 등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뉴욕한인회는 우리 후세들의 역사의식과 정체성 함 양을 위해 3월 1일 뉴욕시청 앞에서 당시의‘독립만세운동’ 을 재연합니다. 뉴욕한인회는 1세와 2세들과 함께 손잡고 더욱더 진취적인 디아스포라를 구축해 나갈 것입 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올 한 해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결실을 맺는 실현의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하며, 가내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뉴욕한인회장 김민선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에 만복 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미주 한인동포들의 이민의 역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빛 을 더하고 있습니다. 후발 이민 세대로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 하고 한국인 특유의 투지와 근면, 성실을 토대로 모범적인 이민 사회로 우뚝 섰습니다. 이민 1세대의 헌신적인 노고와 희생 덕분에 차세대 한인들 은 정계, 학계, 법조계, 언론, 문화, 예술, 경제, 금융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정치력 신장을 현실화 함 으로써 한인 동포사회의 저력과 발전 가능성을 당당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잘 알고 계시다시피, 한반도는 세계사적인 대전환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한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 뜻 깊은 해가 될 것 입니다. 작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생성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모멘텀을 계속 살 려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3·1운동 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저희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힘차게 전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번영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미주 동포사회가 지난 100여 년 간 땀 흘려온 노력과 역할을 재조명하면서, 우리 고유의 전 통문화와 한류가 태평양 너머 이 곳에서도 활짝 꽃 피울 수 있 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한인 동포사회의 미래인 차세대 한인들이 성장하고, 고 국과의 유대 관계도 더욱 돈독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진 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심화될 수 있도록 250만 미주 동포, 특히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델라웨어에 이르는 미동북부 50 만 한인 동포의 성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운이 늘 충 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주뉴욕총영사 박효성 드림

한인정치력 극대화 길 달려가자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송년모임

대한민국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회장 황미광) 소속 위원들이 12월 29일 롱아일랜드에 있는 황미광 회장 자택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필라델피아, 뉴저지. 델라웨어 및 뉴욕일원 위원들이 모여 통일교육 자료제작에 대해 토의하고 영어로 제작된 통일영상을 감상하는 시간 도 가졌다. 이 자료는 영어 통일영상이 필요한 교육기관에 배부하게 된다.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는 총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주에는 LA. NY. 위싱턴 3개 지역협의회가 있다. <사진제공=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뉴욕한인회 1월2일 2019년 신년하례식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와 뉴 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성),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 장 양호)가 공동으로 2019년 1월 2

일(수)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 서 2019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한다. 뉴욕한인회는“이날 신년하례 식은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

를 함께 열어 나가는 자리이다. 온 동포사회가 하나로 결속하는 의미 있는 신년하례식을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부탁드린다” 고말 했다. △ 뉴욕한인회관 주소: 149 W. 24 St, 6층, NY, NY 10011

<1면에 이어서>예년의 경우 투 표에 나선 한인 유권자는 1,000명을 조금 넘어 30%대의 투표율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 현상은 근년의 팰팍 교육의원, 시의원, 시장선거를 맞 아‘놀라운’수준으로 달라졌다. 팰 팍한인유권자협회가 구성돼 활약 했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실질적 으로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 운동 을 펴온 팰팍한인유권자협회는 2018년 현재 한인유권자를 3,600여 명, 지난 2018년 11월 팰팍시장선거 에 투표한 한인을 2,300여명으로 집 계했다. 투표율이 130%나 뛰었다. 실제로 크리스 정 후보는 1,800표를 얻으면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으 나 2,391표(득표율 69.8%)를 얻어 쾌승했다. 누가 봐도 한인들의 조 직적인 투표전략이 승인(勝因)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하고 실질 적인 한인정치력 신장운동의 전략 을 도출할 수 있다. 한인이 많은 지역에서 효율적으 로 유권자등록운동을 펼치고 후보 를 내고 투표참여운동을 벌이면 한 인정치인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다행히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는 팰팍만큼은 안되지만 한인의 인구가 30~45%대의 타운이 있다. 우리 한인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한인시장, 시의원 등 한 인정치인 배출의‘도미노 현상’ 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 다음 시장

선거에 한인 글로리아 오 현 시의 의 각성과 행동력이 문제 이다. ◆ KAPAC 꼭 만들자 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팰팍 2019년은 한인정치력 신장을 바 의 전례를 더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문 라보는 외적 여건도 마련됐다. 지 역적으로는 유권자 등록→투표참 제는 한인들의 행동력이다. 여 운동을 줄기차게 벌이며‘풀뿌 ◆ 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 를 만들어 한인정치력신장은 뉴욕시에서 리 유권자연대(KAGC)’ 워싱턴DC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뉴욕 유일의 선출직 정치인인 활동을 해오던 시민참여센터 론 김 뉴욕주하원 4선 의원이 올 2 (KACE)가 2019년부터 지역문제 월26일 실시될 뉴욕시 공익옹호관 (KACE)과 중앙 무대로 역할을 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차근 리, 워싱턴DC에 미주한인유권자 차근 준비 중이다. 한인사회도 재 연대(KAGC, 대표 김동석)를 만들 빠르게 론 긴 후보 뒷받침에 나섰 어 독립적 활동을 강화 한다. KACE의 오랜 꿈이 결실을 맺은 다. 최근만해도 론 김 뉴욕시 공익 것이다. KAGC가 본격적으로 효율적 옹호관 선거 출마자를 위한 한인사 회 펀드레이징 행사가 12월 29일 롱 활동을 벌이면 우리 한인사회와 한 아일랜드에 있는 김민선 뉴욕한인 국을 위해 쿤 일을 할 것이다. 이렇듯 2019년은 우리 한인사회 회장 자택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사회는 28일, 29일 연달아 론 의 정치력 신장운동은 보기드문 호 김 후보를 위한 후원회를 열어 6만5 기를 맞았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천 달러(뉴욕시 매칭펀드 포함)를 제 우리 한인유권자 한사람 한사람 모았다. 김 후보는 뉴요시 매칭펀 의 각성과 동참, 행동만 남았다. 2019년은‘한인 팰팍시장’ 을기 드 포함 100만달러 정도 모으면 승 점으로‘한인 시장’배출의 도미노 산이 있다고 예상 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레티샤 제임 현상을 만들고 뉴욕시에서는‘뉴욕 인 공익옹호관 선거도 한 스 공익옹호관이 지난 11월 중간선 시 Big 3’ 거에서 뉴욕주 검찰총장에 당선된 인 후보 승리하게 만들어야 할 것 데 따른 보궐 선거로 갑작스럽게 이다. 이러한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치러지는 만큼 현재 25명 정도의 후 보가 난립하고 있다. 백인이나 히 의 효율화를 위해 우리 뉴욕일보는 스패닉계는 후보가 많아 표가 분산 2019년엔 꼭 한인정치활동위원회 될 가능성이 크다. 론 김 후보는 유 (Korean American Political 일한 아시안이자 유일한 퀸즈 출신 Action Committee)를 발족시켜 들을 키워나갈 것 후보이다. 구조상 잇점이 많다. 역 ‘차세대 정치인’ 시 우리 한인들과 아시안 유권자들 을 제안한다.


종합

2019년 1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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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들은 힘·지혜 합쳐 미의회 움직여야 한다 신년 대담 :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김동석 대표에게 듣는다 <인터뷰어 : 송의용 기자> [* 편집자 주(註) : 2019년 기해년 (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돼 지(亥)의 해, 돼지는 부(富)의 상징 이다. 우리 사회에도 돼지가 상징하 는대로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부(富) 가득한 한 해, 안정된 한 해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러나 2019년 새해, 우리 마음과 기대는 온통‘새 희망’ 으로 차 있지만 세상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명암(明暗)이 교차 한다.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 실성과 두려움, 새해벽두에 날아온 김정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새해를 전망하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 한 간, 북미 간 대화기류와 핵폐기 임이사 가능성에 잔뜩 희망이 실리지만 남 북대화 진전과 핵무기 위협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질 않는다, 한국의 적폐 청산에 뒤이은 개혁은 실질적으로 진전될 것인가도 아직은 확신이 없다. 기대와 실망과 분노로 엉클어진 우리 어두운 가슴에도 이제 밝은‘희 망’ 의 새 태양이 떴다. 2019년 미국과 한인사회에는 무슨 일이 어떻게 벌 어질까? 2018년 한 해 동안 미 정계 현장을 누비며 미국 정치와 사회의 격 변을 체험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김동석 대표를 만나 2018년 미 국사회의 변화를 회고하고 2019년의 전망을 들어 보았다. 아울러 2019년 한인사회의 숙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송의용 기자 질문] 김동석 씨 가 새해부터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AGC) 대표를 맡게 됐다. 김동 석씨와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는 지난해 12월 19일 뉴저지주 포트 리 시민참여센터 회의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김동석 씨가 상임이사 직분으로 2018년 말까지만 시민참 여센터 일에 관여하고 2019년 1월부 터는 워싱턴DC에서 KAGC 일에 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석씨는 새해부터 워싱턴DC로 가나? ▲ [김동석 대표 답변] 그게 아 니구요, 이사 가는 일은 아닙니다.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냈습니다. 사실, 우리 시민참여센터의 당초 목 표는 워싱턴에 깃발을 꼿는 일이었 습니다. 미 전역의 한인사회에 KACE같은 유권자단체를 조직하 고 그러한 전국적인 연대를 워싱턴 에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우리 한 인들은 소수중 소수이기 때문에 지 역에서만 해서는 일만 하고 이익은 우리에게 돌아오질 않습니다. 미국 은 시스템 상‘아시안계’ 로 베네핏 이 주어지는데요.그것을 우리 한인 사회보다 더 큰 중국, 인도, 필리피 노, 일본계가 다 가져갑니다. 아시

안으로만 책정이되니까요. 그러니 까 우리 한인들도 유태계들처럼 지 역에서 중앙에서 짜고 쳐야 효율적 입니다. 그래서 저는 워싱턴DC에 전념할 계획 입니다. 뉴욕과 뉴저지 를 책임지는 일에서 벗어난다는 말 입니다. 앞으로는 워싱턴DC 일에 만 집중 할 것입니다. 2018년엔 팰팍 시장에 한인이 당 선되고 연방의회에 한인이 진출하 고… 이제는 워싱턴DC 일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좀 무리한 일이긴 하는데요. 언제 우리가 준비가 되어 서 이런 일을 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냥 명분과 역사적 책임의식이 저 질르게 했습니다. 연방의회에서 이 제는 제 이름이 얼만큼 알려졌기 때 문에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야 하는 다급함도 있었구요. 뉴욕과 뉴 저지의 한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 로 우리를 키워냈습니다. 감사한 일 입니다. - 2018년에 제2차 미· 북 정상 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요? ▲ 지난 일 년 동안에 이루어진 남·북·미 관계변화는 사실, 상상

“…북한을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고 올바르게 살려 내야하는 일은 역사적. 시대적인 우리의 책임이고 사명입니다. 미주한인들이 미 시민의 입장에서 일관성 있게 정확하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주의할 일은 복잡하게 의견을 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정부와 북한간 지 금 만들어진 관계의 내용과 수준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진행되도록 지지하고 성원하는 일입니다.…”사진은 미 의사당을 찾아가 미 의원들 에게 한인들의 의사를 전하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인턴들.

을 초월한 속도였습니다. 정말로 아 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4월27 일 판문점에서의 1차 남북 정상회 담이야 평창올림픽을 통한 남과 북 의 특사교환에서 정상적으로 이루 어졌지만 그것이 미·북 정상회담 을 견인해 낼 줄이야 아무도 몰랐지 요. 미국과 북한간의 정상회담은 전 쟁의 가능성을 없앴습니다. 이것 자체가 지난 50여 년 간 이루어 온 성과를 능가 했습니다. 50년 걸어온 거리를 일 년 동안 달린 셈입니다. 사실, 너무 큰 일 들이, 거의 불 가능하게 보였던 일들이 눈앞에 펼 쳐질 때 마다 오히려 불안감이 들기 도 했습니다. 두 번째 미·북 정상 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한반 도 평화 만들기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 지지 않습니 다. -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평창올림픽이 시작인데요. 꼭 일 년 전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점이 바로 그 시작 이었습니다. 김동석 대표는 해외동 포로는 거의 유일하게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였고 그 대사 자격으로 평 창올림픽의 평화만들기를 가장 적 극적으로 미국의 주류 정치권에 홍 보하고 주요 인사들을 올림픽에 참 가 시키는 데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어떤 역할을 했 었습니까? ▲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중 해 외 인사는 거의 제가 유일합니다. 모든 홍보대사들이 연예인이나 스 포츠 스타들입니다. 저를 홍보대사 로 임명한 것은 미 연방의회에서 이 일을 하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25년 이상 한인들의 정치참여 운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반쪽이 미국의 적국인 분단국가 출신의 이 민자라는 신분이 정말로 얼마나 불 안하고 허약한 처지인지 늘 절감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약함은 주류 정치권내 로 들어갈수록 더합니다. 북을 포함 한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미 주 한인들에겐 생존의 문제입니다.

분단의 해소와 미·북관계의 정상 화는 특히 미주한인들에겐 그래서 의무이고 책임입니다. 적어도 한인 지식인들에겐 더욱 더 그렇습니다. 저는 늘 그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 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습니다. 올림픽은 민간차원의 행사이고 그 기본 정신은‘평화’ 입니다. 한반 도 평화를 외치기엔 더 없이 좋은 기회였지요. 미 연방의회를 돌면서 현직 연방의원들을 평창홍보위원 으로 위촉하면서 미국시민인 미주 한인들의 평화에 대한 열망을 알렸 습니다. 나중에 알려졌지만 연방의 회에서의 이러한 홍보가 큰 효과를 냈음을 알았습니다. 미국정부를 움 직이려면 외교가 아니고 시민의 힘 이 우선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지 요. 일촉즉발 전쟁의 긴장을 평화의 분위기로 바꾸어 내는 일에 구체적 으로 기여한 것에 큰 의미를 갖습니 다. 미주한인들의 정치참여 운동을 해오면서 구축한 연방급 의원들과 의 관계를 그야말로 제때에 효과적 으로 써 먹은 셈입니다. 이러한 역

할이 드러나자 지난 9월에 한국의 중진급 언론들인들의 모임인 관훈 클럽의 대표자들이 워싱턴의 우리 KAGC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습 니다. 미주한인사회보다 한국의 전 문가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더 큰 관 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북·미 간 정상회담이 성사되 기 까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 이었는지요? ▲ 한미관계입니다. 남북관계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남·북·미 관 계의 극적인 변화의 가장 기본적인 동력은 한미관계입니다. 다시 말해 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의 신뢰관계가 그것을 해 냈습니다. 국가간의 관계는 정상간의 관계가 거의 모든 것을 규정합니다. 한반도 에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체제 로 전환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도 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트럼프대 통령을 설득하는데에 성공한 셈이 고요 그것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이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는 부 정적인 뉴스나 루머가 사실보다도 더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가장 정확하고 사실적인 설명은 정상회 담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반응(입장과 태도)입니다. 미주 한 인사회가 절대로‘서울 안 가본 사 람이 이기는 집단’ 이 되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진실과 사실(fact)에 기초해서 공동체(한인사회)의 발전 을 염려하고 염원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 의 가장 핵심은 ‘미국’입니다. 트럼프의 대북정책 이 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 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하원이 여소 야대의 형국이 되었습니다. 2019년 전망은요? ▲ 하원의 다수당이 민주당에 넘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 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 난 만 2년 동안 트럼프 정부에서 추 진한 일 중에서 대북정책(싱가폴 정상회담)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 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권에 서만이 아니고 지금 여론도 그렇습 니다. 하원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시시콜콜하게 묻고 따지는 일은 많 아지겠지만, 그래서 진행 속도는 좀 완만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평화로 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의 대북정책이 트럼프대통령의 재 집권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 은 2020년 재집권에 맞추어져 있습 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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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새해

WEDNESDAY, JANUARY 2, 2019

2019년 1월 1일 오전 한국의 강릉 경포 해변에서 수평선 위로 기해년(己亥年)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이날 전국의 유명 해맞이 명소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새해 첫해는 7시 33분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동해안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았다.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등에는 해맞이객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섰다. 황금돼지해의 첫 태양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해맞이객들은 탄성을 터뜨리며 가족·연인과 함께 저마다 간직한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 희망을 안고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은 2019년 첫 태양

2019년 띠 동물‘돼지’ , 복과 재물 부르는 존재

2019년 1월의 독립운동가‘유관순’ . 한국의 국가보훈처가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유관순(1902. 12. 16.~1920. 9. 28.) 선생을 2019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지난 12월31일 전했다. 사진은 유관순 선생의 수형자 기록표 사진. <독립기념관 제공>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 탐욕·게으름 상징으로 비치기도

뉴욕주, 3월1일‘유관순 날’로 제정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산다. 장 사를 시작하며 고사를 지낼 때는 상에 돼지머리를 올린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띠 동물 인 돼지는 이처럼 전통적으로 복과 재물을 가져오는 존재로 인식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국립민속박물 관에 따르면 김종대 중앙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학술강연회에서 돼 지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알 려주는 능력자 혹은 신의 제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능력자 돼지의 면모는‘고려사’ 에서 확인된다. 왕건의 조부인 작 제건(作帝建)이 중국으로 가다 섬 에 표류했을 때 용왕 부탁을 받아 여우를 죽이고 돼지를 선물로 받았 다. 1년이 지난 뒤 돼지가 우리에 들어가지 않자 왕건이“이곳이 살 곳이 아니라면 네가 가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겠다” 고 했는데, 돼지 가 새롭게 누운 장소가 고려가 도 읍으로 삼은 개성 송악산 남쪽이었 다고 한다. 돼지가 제물로 쓰였다는 기록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 띠 동물인 돼지는 전통적으로 복과 재물을 가져오는 존재로 인식된 다.

더 많다. 김 교수는“삼국사기 고구 려 제사 편을 보면 멧돼지와 사슴 을 잡아 제사를 올렸다” 며 조선시 대 기록인‘동국세시기’ 에도 12월 납향(한 해 동안 겪은 일을 고하는 제사) 제물로 산돼지를 바쳤다는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최치원 아버지가

금돼지라는 설화가 전한다면서“당 대 사람들에게 돼지가 하찮은 동물 이 아니라 신성한 존재로 받아들여 졌다고 봐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민속학 측면에서 돼지는 복의 상징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 발소나 음식점 벽면에는 돼지 그림 이 흔하게 걸렸다. 이에 대해 김 교

뉴욕시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로 올라 미국에서 새해가 되면서 최저임 금이 인상된다. 다만 연방정부가 아니라 주(州) 정부나 시(市) 차원 에서 최저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지 역마다 인상 여부나 인상률이 제각 각이다. AP통신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20개 주와 약 40개 도시에서 최저임 금이 인상되면서 수백만 명의 근로 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 다. 인상 폭이나 시기는 저마다 다

르다. 뉴욕시에서는 12월31일부터 많은 사업장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이 15달러로 오른다. 알래스카주에 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5센트 오 르는 데 그치지만 메인·매사추세 츠주에서는 시간당 1달러가 상승한 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6명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시간당 1달 러를 올려줘야 한다. 시애틀주에서 는 1월 1일부터 대형 사업주들은 시 간당 최소 16달러(약 1만7천800원) 를 급여로 지불해야 하고, 미주리

주에서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7.85달러에서 8.60달러로 오른다. 주 의회가 인상하지 않자 올가을 주민들이 주민투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주리의 최저임금은 내 년부터 5년에 걸쳐 12달러로 인상 된다. AP는“15달러는 시간당 7.25달 러인 연방정부 최저임금의 2배가 넘는 액수” 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도시별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조합과 진보 지지단체

수는“여느 동물과 달리 많은 새끼 를 낳는다고 하는 다산 능력을 바 탕으로 형성된 속신(俗信)” 이라며 “정월의 첫 돼지날(亥日)에 개업하 면 부자가 된다고 믿은 것도 이러 한 사정과 관련이 있다” 고 설명했 다. 물론 돼지가 항상 긍정적 동물 로만 생각되지는 않았다. 돼지를 탐욕, 게으름, 지저분함과 연결하는 사례도 있다. 김 교수는“돼지가 게으르거나 지저분하다고 알려진 것은 돼지우 리의 공간적 특성에 기인한다”며 “돼지는 우리를 제때 치우지 않으 면 지저분한 곳을 가리지 않고 사 는 동물로 보이기도 한다” 고 말했 다. 그는“그렇다고 해도 우리 민족 에게 각인된 돼지가 풍요로움을 가 져다주는 존재라는 이미지를 뒤집 기는 쉽지 않다” 며“돼지는 궁핍한 삶에서 중요한 식량원이자 복을 부 르는 상징적 신호였다”고 덧붙였 다.

들이 전국적으로 시간당 최저임금 을 15달러까지 올리자는 다년간의 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 다. 우려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음식값 을 올릴 예정인 미주리의 한 식당 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쇼너 그린은 “단골손님이 있는데 곧 (가격 인상 을) 알아채고 마치 우리 잘못인 양 우리에게 따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린은“손님들은 뭔가를 줄일 것” 이라며“보통은 팁을 줄이고, 어쩌 면 덜 자주 올 수 있다” 고 덧붙였 다.

1월14일 州상하원 합동회의서 결의안 채택 예정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한인회를 비롯해 한인 사회의 적극 출범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 (1902~1920) 열사를 기리는 추모의 다. 뉴욕한인회 측은“뉴욕주 차원 날이 뉴욕주에서 제정될 것으로 보 에서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인다. 뉴욕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더 공감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불어 미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면서“한인 사회에서도 100주년을 대표적인 지역이다. 맞은 3·1운동 취지를 되새기는 작 지남 12월 31일 뉴욕한인회에 업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새해 1월 14 앞서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일 주 상·하원 합동회의(Joint 기획연재 ‘간과된 여성들’ Session)에서‘유관순의 날’제정 (Overlooked) 시리즈의 일환으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장문의 주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토비 ‘부고 기사’ 를 실기도 했다. 앤 스타비스키(16선거구)·존 리 뉴욕타임스는 유관순 열사의 출 우(11선거구) 의원, 주 하원에서는 생과 집안 분위기, 기독교 신앙에 민주당의 론 김(40선거구), 에드워 서부터 이화학당 시위에 참가하고 드 브라운스타인(26선거구) 의원 고향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에서 이 각각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과정까지 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앞으로 뉴 상세히 소개하면서“3·1 운동은 욕주에서 매년 3월 1일은‘유관순 한국의 민족단결을 일깨웠고 일제 의 날’ 로 지정된다.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 이번 결의안 논의와 관련, 뉴욕 다.

재외국민‘등록등본’발급 3월부터 온라인서 무료로 한국 외교부는 2019년 3월부터 해외 체류하는 한국 국민이 재외공 관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및 해외이주 신고 확인서를 신청·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12월31일 밝혔다. 이는 외교부가 2018∼2020년 추 진하는 통합전자행정시스템 (G4K) 구축 1단계 사업이 내년 초 완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3월부터는 새롭게 구축 되는 영사민원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들 서류를 수수료 없이 신청·발

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발급을 위해서는 개별 재외공관을 방문해 미화 0.5달러 가량을 내야 했다. 외교부는 또 재외공관 민원 처 리 진행 현황 알림, 기본증명서 등 주요 행정 문서에 대한 다국어 민 원서식 제공, 국가별 재외국민 맞 춤형 민원 처리 정보 안내 등 서비 스를 이 포털을 통해 제공할 방침 이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재외공관 공 증발급체계 구축’사업 추진 결과 내년 4월부터 주일본대사관 및 주 LA총영사관이 공증한 금융위임장 을 국내 은행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2일 (수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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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예산 0’예산안 1월3일 하원 처리 민주, 트럼프와 일전…‘셧다운 전투’ 미국 민주당이 11·6 중간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원의 개원 일인 내년 1월 3일 멕시코 장벽건 설 예산을 통째로 들어낸 민주당 표‘패키지 지출법안’(예산안)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기로 했다. 하원을 장악하자마자 공화당이 다수당 시절인 지난 연말 하원을 통과한 단기지출법안을 무력화시 키겠다는 것으로, 새 하원이 문을 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 민주당 의회 지도부 만나‘국경장벽 예산’논의하는 트럼프 지) 사태를 놓고 첫 일전을 치르게 된 셈이다. 하원권력 교체되자마자 공화당 다수시절 법안 무력화 특히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 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이 패키지 분야 지원에 현행 13억 달러를 유 대통령이‘OK 사인’ 을 주지 않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 지하되, 장벽건설 예산은 들어가 한 통과되기가 힘든 상황이다. 전히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 있지 않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여 험 단기지출법안과 정상적 지출법 ‘국경 안전’ 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 로가 예상된다. 안을 조합한 형태이다. 는 예산에는 대통령이 서명할 수 민주당은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밤 도널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민주당을 시키기 위한 패키지 법안을 발의, 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 압박해왔다. 예산안이 효력을 발휘 자신들이‘접수’ 한 새로운 하원이 장벽 예산 50억 달러를 반영한 긴 하려면 상·하원에서 같은 내용으 내년 1월 3일 문을 열자마자 이들 급 지출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 로 통과된 뒤 대통령의 서명을 거 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기로 했다고 켰으나, 상원의 경우 민주당의 반 쳐야 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이 31일 보도했 대에 부딪혀 표결조차 시도되지 못 31일로 열흘째를 맞아 해를 넘 다. 했다.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 기게 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 패키지 법안은 트럼프 대통 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를 어떤 식으로 결론지어지느냐는 의 령과 민주당이‘장벽 예산’ 을 놓고 기해 셧다운 사태에 돌입했다. 회 권력 분점 시대의 기상도를 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국토안보부 예 민주당이 3일 하원에서 자체 예 늠케 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 산의 경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산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함에 따라 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 일단 내년 2월 8일까지 예산을 지 ‘공’ 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으 당 모두에게 시험대가 될 수밖에 원하도록 하고, 사실상 쟁점이 없 로 넘어가게 됐지만, 전망은 극도 없다는 점에서 양쪽 다 쉽게 물러 는 타 부서들의 예산은 이번 회계 로 불투명해 보인다. 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30일까지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이 특히 재집권 플랜에 시동을 걸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 예산안이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며 재선을 향해 속도를 내는 트럼 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화당이 프 대통령과 차기 대선에서 권력탈 국토안보부의 경우 국경 안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트럼프 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일인자 낸시

펠로시 간‘정면승부’양상으로 흘 러가게 될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 인다.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변이 없는 한 1월 3일 첫 본회의 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여론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셧다운 결전’ 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P통신은“셧다운을 둘러싼 트 럼프와 펠로시의 결전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새로운 시대 의 첫 번째 큰 전투가 될 것” 이라며 펠로시 원내대표로서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자마자 입법 권한의 파워를 입증해야 하는 고위험 승부 에 뛰어들었게 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으로서는‘셧다운 대치’ 가 장기화할 경우 자칫 트럼프 대 통령을 겨냥한 전방위적 의회 조사 등 다른 이슈들이 묻힐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집토끼’잡기 차원에서 장벽 예산 고수 입장을 지키고 있는 트 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장기화하 더라도 이 기회에 전통적 지지기반 을 확고히 다져 재선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서 폭풍 트윗을 날리며 연일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 하는 것도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 석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피해 가 확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 려가 적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고 멕시코 국경 지역에 설치 중인 장벽 “일부 지역은 모두 콘크리트 벽이 과 관련해 31일(현지시간)“모든 콘 될 것이지만 국경 순찰대 전문가들 크리트 벽은 결코 포기되지 않았 은 들여다볼 수 있는(see-through) 다” 며 기존 방침대로 콘크리트 장 벽을 선호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양 벽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 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볼 혔다. 수 있게 된다). 말이 된다” 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현지 상황에 따라 장벽의 형태에 다

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국경장벽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취임 이후 줄곧 추진했으며 콘크리트 장 벽 건설을 주장해왔다. 현재 장벽 건설 자금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갈 등으로 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트럼프 앙숙’민주당 워런 의원, 차기 대선 출마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앙숙’ 인 엘리자베스 워런(69) 민주당 상 원의원이 31일 2020년 차기 미국 대 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미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군 가운데 사실상 첫 출마 선 언이어서, 새해의 시작과 함께 민 주당의 대선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 오를 전망이다. 워런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4분 30초짜리 영상에서“미국 의 중산층이 공격받고 있다”며 2020년 대선 예비선대위를 출범한 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튜브에도 올린 이 영상에서“우리가 어쩌다 가 여기까지 왔느냐” 면서“억만장 자들과 대기업들은 더 많은 파이를 원하기로 결정했고, 정치인들을 동 원해 (그들의 파이를) 더 크게 자르 게 했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부자·대 기업 감세’정책으로 대표되는 재 벌 출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분명히 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지 난 대선에서‘샌더스 열풍’ 을 일으 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당내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양대산 맥으로 통한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파산법 분야 전문가인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의회가 설립한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약하 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췄다.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월 가 개혁을 위해 창설한 소비자금융 보호국(CFPB)에도 몸담았다. 2012년 매사추세츠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2016년 대선 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 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거론 됐을 만큼 막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인종·여성 차별적 발언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주민(인 디언) 혈통을 주장하는 그를‘포카 혼타스’ 라고 조롱해 논란이 됐다. 이에 워런 의원은 지난 10월 원 주민 혈통을 증명하는 DNA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카를로스 부스타 만테 스탠퍼드 대학 유전학 교수가 행한 분석 결과는 워런 의원 가계 도에서 6~10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주민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 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미 언론은 워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2020 년 대선 맞대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로 자주 얘기되고 지금은‘강철 널’ (steel slats)로 가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경장벽 개념을 두 초래된 상태다. 이번 발언은 곧 퇴임하는 존 켈 고 일각에선‘어리석은 의미론적인 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 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날 공개된 논쟁’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트럼프 데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켈리 실장 대통령은 행정부 초기에 단단한 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시각차를 보 ‘콘크리트 장벽’ 이라는 개념을 포 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기했다” 고 한 것과 결이 다르다. 이날 트윗에 대해 의회 전문매 켈리는“솔직히 말하면‘장벽’ 체 더힐은“퇴임하는 켈리 비서실 (WALL)이 아니다. 대통령은 장벽 장이 백악관은 오래전부터 견고한 이라고 말하지만, ‘장애물’ 콘크리트 벽의 개념에서 벗어났다 (barrier) 또는‘울타리’ (fencing) 고 말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

령은 국경을 따라 콘크리트 벽을 쌓 는 개념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 했다” 며“트럼프가 켈리의 주장을 밀쳐냈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나는 튼튼하고 강력한 벽 없이는 가질 수 없는 국경 안보에 대한 캠 페인을 벌였다” 며“남부 국경은 오 랫동안 범죄자(인신매매범 포함)와 불법체류자가 우리나라로 몰려 들 어오는‘열린 상처’ (Open Wound ·외부로 벌어진 상처)였다. 민주 당은 지금 여기로 돌아와 수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콘크리트 국경장벽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콘크리트 장벽 포기했다’는 켈리 비서실장 주장 반박… 민주당에 협조 압박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2020년 대선 예비선대위 를 출범한다고 발표한 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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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 2019

새해 정국기상도… 평화·경제·선거제 개혁 등 격동의 한해 김정은 답방 등 한반도 평화 문제, 정국 향배 가를 변수… 민생·경제 놓고 여야 공방 예고 여권, 집권 3년차 지지율 하락 극복 숙제 선거제 개혁-정계개편 연동에도 촉각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정 치권은 격동의 한해를 준비하고 있 다. 한반도 평화 이슈와 민생·경제 현안, 선거제 개혁, 정계개편 가능 성 등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을 뒤흔들 매개 변수가 즐비하기 때문 이다. 특히 집권 중반기를 맞아 민생 ·개혁과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 야 하는 정부·여당과 문재인정부 의 실책을 부각하며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야당의 대결이 올 한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 다. 한반도 평화 문제는 2018년에 이 어 2019년 역시 정국을 좌지우지할 변수다. 무엇보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2018년에 성사되지 못한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정 세는 물론 국제 정세 자체를 요동 치게 할 수 있는 초대형 변수인 만

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한반도 평화 관련 행사들은 성 사만 된다면 여권에 훈풍으로 작용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년 간 세 차례 남북정상회 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 해빙 분위기가 여당인 더불 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에‘효 자’노릇을 했다는 게 중론이다. 일단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 로서는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일은 여권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교착상태가 풀린 가운데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라면 한층 더 여권엔 금상첨 화다. 반면 비핵화의 해법 마련이 지 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면‘한반도 운전자론’실패를 내세운 야당의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반도 평화 문제가

정부·여당에‘양날의 검’이라는 시각도 엄존한다. 민생·경제 문제도 여야 간 격 돌 지점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시간 산 입,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등 여야는 물론 재계, 노동계 등이 이 해관계에 따라 대립할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포용성장’ 을 내건 여권에 맞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경제지표 악 화가 정부 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 다며 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 주요 원인으로 민생·경제 분야 부진이 주로 꼽히는 만큼 각 종 경제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공 방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정권이 피해 가지 못한 집 권 3년 차의 지지율 하락을 문 대통 령이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다.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여 권으로선 사법개혁 등 각종 국정과 제를 이끌 동력을 마련하는 데 어 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20년 총선이 가까워지는 시점 에서도 국정 지지율이 신통치 않으

면‘친문(친문재인) 대 비문(비문 ‘20년 집권론’ 을 내건 이해찬 대표 재인)’ 의 계파 갈등에 더해 여당 내 가 당권을 잡은 후 치르는 첫 선거 비주류 진영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인 데다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확 커질 수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인한‘동진정책’ 의 향배를 가를 수 대목이다.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다. 는“2019년 10월이 넘어가면 각 정 한국당 역시 2월 전당대회를 통 당이 총선 체제로 들어갈 것” 이라 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고 맞는 며“그동안 여당이 청와대의 방탄 첫 선거가 텃밭인 경남에서 펼쳐지 역할을 자임했지만, 대통령의 국정 는 만큼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예 지지율 하락이 이어져 총선에서 불 상된다. 리해질 것 같으면 여당과 대통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 서로 딴 길을 갈 것” 이라고 전망했 의당 등 야 3당이 사활을 건 선거제 다. 개혁도 정국을 뜨겁게 달굴 화두 정치권 일정으로는 4월 3일 보 다. 궐선거를 주목해야 한다. 현행 선거제가 민의를 제대로 4월 보궐선거는 경남 창원성산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과 에는 여야 모두 원칙적 공감대를 경남 통영·고성(한국당 이군현 전 이뤘고, 이를 기반으로 이달까지 의원의 의원직 상실) 등 2곳에서 치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의 개혁안 러진다. 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두 석에 불과하지만, 이 선거를 그러나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 통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2018 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 년 6월 지방선거 이후의 민심 변화 석배분 선거제도)를 골자로 한 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총 거제 개혁에 주력하고 있으나 민주 선을 앞두고 여론 동향을 파악할 당은 미온적이고 한국당은 매우 부 기회이기도 하다. 정적인 반응을 보여 성과를 낼지 민주당으로선 비록 2곳이지만 미지수다.

집권 3년차 맞은 문대통령… 국정동력 유지·체감 성과‘고삐’ 문재인 대통령이 다사다난했던 무술년(戊戌年)을 뒤로하고 기해 년(己亥年) 새해 첫날인 1일 집권 3 년 차를 맞는다. 정치권에서는 올해야말로 문재 인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 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온다. 이제까지는 큰 틀에서 국가 운영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데 초점 이 맞춰졌다면 집권 중반기인 올해 부터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 과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것의 성공 여부에 따라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장악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연초부 터 민생·경제 분야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전망된다. ◇ 민생·경제 성과로 국정동력 유지… 포용국가·경제성장 조화 가 과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 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초청 송년 만찬에서“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 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다” 고 평가하면서도“성과도 중요하다. (성과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년(기해년)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주춧돌 을 놓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끌어낸 것은 사 실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국정 운영 동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절박함이 그 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하락세 돌파구 마련… 민생·경제 최우선으로 정책혁신 주문 ‘포용국가’기조 유지하면서도 기업활력·혁신성장에 무게 쏠릴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리얼미터가 와대 내에서도 민생·경제에서 성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 유권자 과를 내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공 1천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 감대가 형성돼 있다. 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조사내 문 대통령은 지난달 진행된 각 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 부처 업무보고에서 국민이 체감할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정책성과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 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하며“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 에 대한 지지율은 43.8%로, 취임 후 “국민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다” 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고용·분배지표 악화 등 경제 그 연장선에서 연초부터 계속될 분야의 부진한 성적표가 주요 원인 업무보고 등에서도 각 부처에 강력 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청 한 정책혁신을 주문하며 성과 창출

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채찍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경제정책 기조에 얼마나 변화를 줄지에 관심 이 쏠린다.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 정경제 3대 축을 토대로 혁신적 포 용 국가를 이루겠다는 현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려면 경제 활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강해지

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는 속 도를 다소 조절하는 동시에 정책의 무게 중심을 혁신성장으로 조금씩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간사찰 의혹’등 악재수 습 과제… 개각·청와대 비서진 개 편 시기 촉각 연이은 공직기강 해이 사태와 민간사찰 의혹 논란, 블랙리스트 논란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 역시 집권 3년 차 문재 인정부의 과제다. 특히 옛 특별감찰반 비위 사태 로 촉발된 민간사찰 의혹의 경우 야권의 공세가 사그라지지 않는 양 상이어서 자칫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정 운영 동력 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권은 이번 논란을 박근혜정부 당시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 표면 화된‘박관천 사건’ 에 비유하는 등 십자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다면 국민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 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의혹을 반 박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일하던 감찰 반원이 외부에서 폭로전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국민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문 대통령이 주요부처 개각 및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앞당 기며 분위기 일신에 나설 수 있다

선거제 개혁은 야 3당의 운명을 좌우할 요인인 데다 개헌 논의, 정 계개편 가능성과 맞물려 관심을 끌 고 있다. 선거제 개혁이 실패하면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평화당 의원들 의‘각자도생’ 식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 정치권에 거대 양당을 중심 으로 한 이합집산의 바람이 크게 몰아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컨설팅업체 더모아의 윤태 곤 정치분석실장은“선거제 개혁의 성패는 상반기에 판가름 날 것” 이 라며“다당제를 추동하는 중소정당 의 노력이 실패하면 다시 양당제로 회귀하는 흐름 속에 총선을 치를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의 전당대회도 친박(친박 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물 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라는 의 미에 더해 보수진영의 재편 가능성 을 가늠해 볼 시험대다. 한국당의‘보수 대통합론’ 에과 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 몸담 았던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얼 마나 응할지, 전대에서 패한 세력 이 떨어져 나가 새로운 신당을 만 들지 등이 관심사다.

는 기대가 있다. 그동안 청와대 내에서는 2020년 총선을 1년 조금 넘게 앞둔 2∼3월 께 장관들이나 청와대 비서진 중 출마 희망자를 지역으로 내보내리 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민간사찰 논란의 여파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이 한 발짝 빠른 인사교 체로 반전을 모색하려 할 수 있다 는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2월 초 설 연휴 전후를 그 시기 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자천·타 천으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 된 사람만 10여명에 달한다. 청와대 는 일차적으로 출마 후보군에 대한 사전 조사를 끝냈다. 물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수석급 이상 청와 대 1기 참모들의 재임 기간이 20개 월째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쇄신 측면은 물론 피로 누적을 고려해서 라도 교체하는 게 맞다는 청와대 안팎의 기류도 적지 않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인사, 특 히 대통령 참모진에 대한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 이라고 말했다. 내각에서는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입각한 김부겸 행정안전· 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 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온다. 물론 집권 중반을 맞아 정책성 과 창출에 주력해야 할 정부가 벌 써 총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올 것 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한국Ⅱ

2019년 1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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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상 성패, 2차북미담판·김정은 답방에 달렸다 북미 교착 해소·비핵화 로드맵 도출에‘중재자’역할 주목 북미정상회담 성사 후 김정은 답방 시 남북경협 등 속도 붙을 듯 김정은 답방 앞서면 북미성과 추동 불구 남북성과 한계 지적도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돋 보이는 성과를 낸 분야 중 하나가 외교·안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 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1일 기자들과 만나“금년 (2018년)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새로운 원년” 이라며“한반도 전쟁 의 위협을 없애고 65년간의 적대적 긴장 관계가 사실상 종식되는 단 계” 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평가처럼 세 차례 남 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걷어냈지만, 문 대 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 에는 아쉬움 역시 남는 한 해이기 도 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을 목표로 내 걸었던 종전선언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올해 말까지 되돌 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 이 목표” (2018년 9월 7일 인도네시 아 일간지‘꼼빠스’서면인터뷰)라 고 했으나 교착상태가 길어진 북미 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 목표 역시 달성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

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북미 관계 정 상화를 견인하는 게 2018년 문 대통 령의 외교·안보 분야의 최우선 과 제가 됐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 스 구상의 성패를 가늠할 최대 변 수 중 하나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의 진전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북미 정상은 2018년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미군 전사 자 유해송환, 북미 적대관계 청산 및 북한 체제 보장 등 큰 틀의 합의 사항에 서명하며 문 대통령의 한반 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에 힘을 실었 다. 그러나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미국과 상응 조치를 요구 하는 북한 사이의 견해차는 북미 대화를 교착 국면으로 몰아넣었다.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려면 북미가 교착을 풀 고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을 보는 게 필수적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 된 뒤에 이뤄지는 게 문 대통령에 게 유리하다는 관측은 그래서 나온 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

청와대가 지난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 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한 친서를 보 내왔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친서의 직접 공개는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 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부장은“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의‘영변 핵시설 폐기’카 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등 구 체적인 비핵화 로드맵과 종전선언 등이 논의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문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종전선언과 금강산 관광·개 성공단 가동 재개 등 남북관계 개 선이 본격화하려면 북미 양국이 대 북제재 완화 문제 등에 대해 먼저 결론을 내야 하는 구조라는 것이 다.

북미협상의 교착 속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신년 초 조기에 개 최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2019년 1월이나 2 월에 열리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은 같은 달 20일 라디오방송 인터뷰 에서“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 않아 열리길 믿는다” 고 하면서 북 미 정상이 가까운 장래에 대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8 년 말 예정됐던 북한 인권 유린 문 제에 관한 연설을 취소하고, 스티 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 재검토 방침을 밝 힌 것은 이런 기대를 현실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으로 평가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문 대 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미국과의 비 핵화 협상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도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긍정적으로 점치게 하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친서와 관련 한 글을 SNS에 올리면서“(김 위원 장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시 천명해 줬다” 며“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고자 하는 뜻이 매우 반갑다” 고 언급했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 및 고위급회담과 관 련해 구체적인 진전이 감지되지 않 는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 때문에 필요하다면 문 대통 령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중재 자 내지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성장 본부장은“문 대통령과 정부가 북미 간 입장 차이를 좁히 기 위해 노력할 부분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며“비핵화 해법과 관련 해 총론을 넘어선 각론을 마련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지부진한 북미 대화로 인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 기마저 결정이 미뤄진다면 김 위원

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평양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이른 시기’ 에 추진하기로 한 상황에서 마냥 답보를 거듭하는 북미 대화 추이만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와 관련한 SNS 글에서“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 이 없다” 고 한 것도 북측의 결단만 있다면 언제든지 김 위원장의 답방 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미 담판 이전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된다면, 남북 분단 이 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답 방이라는 상징성 측면에서 그 의미 는 결코 작지 않다. 또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앞두고 그 성과를 추동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북관계 진전 속도를 좌우할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상 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의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에 집중하기보다 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를 위한 북미 간 입장 조율에 공을 들일 공산이 크다. 이런 구도 속에서 청와대의 시 선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로 향해 있다. 비핵화 실행 조치와 관련한 긍 정적인 메시지가 담긴다면 돌파구 가 열리겠지만, 반대의 경우 문 대 통령의 비핵화 셈법은 더욱 복잡해 질 수밖에 없다.

김정은“조선반도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려는 확고한 의지” 오전 9시부터 방송 통해 신년사 발표…“우리 주동적 노력으로 조선반도에 평화기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조선반도(한반도) 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려는 확 고한 의지” 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우리의 주동적 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평화에로 향한 기류”가 형성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민족의 화해와 단 합,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나가

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 한 남녘 겨레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따 뜻한 새해 인사를 보낸다” 고도 말 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경제와 관 련해서는“노동당 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입체 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이 멈춤 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 일어나 승승장구해 나가는 사회주 의 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 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조선혁명의 전 노정 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어온 자력갱 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 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 앙양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 며“사 회주의 자립경제의 위력을 더 강화 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매년 육 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특히 올해는 중앙TV가 이례적 으로 김 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 발표를 위해 노동당 중앙청

사에 입장하는 장면부터 공개했고, 김창선 국무위원장 부장이 맞이했 으며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뒤따라 들어왔다. 또 김 위원장은 단상에서 신년 사를 발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걸린 집무실 로 보이는 장소의 소파에 앉아 신 년사를 읽어내려가 눈길을 끌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오전 9 시께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김정 은 신년사 프로그램이 녹화 방송됐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 장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낮 12시 30 분(평양시 기준 낮 12시)에 신년사 가 방송됐고, 지난해에는 오전 9시 30분(평양시 기준 오전 9시)에 발표 됐다.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 내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되는데, 신년사에서 제 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 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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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 2019

“건강하게 모두 잘 사는 한 해” 어둠뚫고 떠오른 새해 첫 태양 “저기 뜬다! 뜬다!” 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 시30분께. 서울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남산 정상은 발 디딜 틈 없 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순환버스 정류소에서 정상으로 향 하는 길은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해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올라 가야 했다. 정상에서는 어스름 가운데 점차 밝아지는 동녘 하늘을 보며 남녀노 소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기다 렸다. 연인, 부부, 아이와 함께 나온 부모, 친구 등 다양한 이들이 패딩 과 목도리 등으로‘중무장’한 채 설레는 표정을 지으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오전 7시45분께 붉게 물든 동쪽 하늘에서 드디어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 나왔다. 해가 구름에 가려 완 전한 형체가 보이지 않자 아쉬워하 는 사람이 많았지만, 새해 첫 태양 이 떠오르자 시민들은 서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며 인사를 건 넸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부인을 데리고 남산을 찾은 강 모(38) 씨는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는 소 원을 빌었고, 우리 경제가 좋아져 서 모두 잘 살게 해달라고도 기원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해돋이를 본 후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산 등 서울 시내 해맞이 명소 시민들로 인산인해 했다” 며“해가 완전히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구름에 가린 해도 장관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친구들과 남산을 찾은 박 모(22) 씨는“부산에서 올라왔는데 서울 에서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왔다” 면서“새해에는 한반도에 평 화가 찾아와 전쟁 걱정 없는 한반 도가 되면 좋겠다. 물론 개인적인 소원도 빌었는데 비밀이다”라며 웃었다. 오전 8시께“문재인 대통령이

왔다” 는 말이 들려오자 정상 일대 는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문 대통령 일행을 인파가 뒤따르면 서 대통령이 걸음을 옮기기도 어려 운 풍경이 연출됐다. 시민들은“대 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사 진을 찍었고, 대통령은 미소로 화 답했다. 마포구 하늘공원도 해맞이로 새 해 첫날을 시작하려는 시민들로 이 른 시각부터 붐볐다. 정상부로 가

는 고갯길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길 게 띠를 이룬 해맞이객들은 엷은 구름 사이로 2019년 첫 태양이 뜨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둥근 해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오전 7시 50분께에 는 사방에서“와, 올라온다” ,“멋지 다”등 탄성이 들렸다. 시민들은 스 마트폰 카메라로 해가 뜨는 모습을 찍고, 그 모습을 배경으로‘셀카’ 를 찍는 등 기록 남기기에 여념이 없 었다. 친구와 함께 하늘공원 정상에서 일출을 보던 이영순(62) 씨는 새해 소망을 묻는 말에“별것 있겠나. 우 리 가족 모두 행복하기만을 바란 다” 고 말했다. 강 모(66) 씨는“지난 해 개인적으로 참 감사한 일이 많 았는데 올해는 더 고마운 마음으로 모두를 이해하고 품고 살겠다”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택 시 운전사 허모(52) 씨는“5살 늦둥 이까지 자식 4명을 키우느라 하루 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사는 게 버겁다” 면서“평범하게 사는 게 어렵다는 어르신들 말씀을 이제야 깨닫는다. 건강하게 아이들 키울 수 있기만을 바란다” 며 웃었다.

‘한때 뜨거웠던’가상화폐 올해‘폭망’ …90%대 하락 수두룩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대형 거래소 해킹·檢수사 등이 악재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올 한 해가‘검은 2018년’ 으로 기록될 만 하다. 어떤 가상화폐는 전년 말 대 비로 2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가상화폐가 올해 들어 그 바닥을 모르게 추락했기 때문이다.

31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소 빗썸의 시세에 따르면 올해 들 어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70~90%나 떨어졌다. 연중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31 일 자정과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격 을 비교해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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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은 지난해 말 1천865만7천원에서 이날 428만9천원으로 77.0%나 빠졌 다. 연말 연초 뜨거웠던 가상화폐 시장은“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 로 하고 있다” 는 박상기 법무부 장 관의 발언 이후 급속하게 식어갔 다. 약간의 혼선이 있긴 했으나 정 부는 연이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 고, 급기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를 내놓았다.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대형 거래소에만 은행 가상계좌 를 열어주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제한됐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

어졌다. 비트코인이 1천만원대가 무너 진 것이 이때쯤이다. 2월 2일 888만 4천원으로 올해 들어 1천만원을 밑 돈 이후 몇차례 1천만원을 넘어서 기도 했으나 힘을 받지 못했고 급 기야 4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상황이 더 안 좋았다. 지난해 말 104만300원에서 이날 15 만5천800원으로 85.0% 내렸다. 연초 고점인 201만9천600원(1월 10일)에서는 92.3%나 내렸다. 한창 뜨거운 열기에 이더리움을 산 투자 자라면‘피눈물’ 을 흘릴 법한 추락 세다. 국제결제시스템을 대체할 대안 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리 플도 날개 없이 추락하기는 마찬가 지다.

[2019금융] 대출금리 또 뛴다 예금확보 경쟁에 수신금리도 오를 듯

2019년에는 예금과 대출금리 모 두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초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시중은행 의 리스크 관리 등이 시장금리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상당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금융 소비자들이 맞닥뜨릴 상황은 우선 대출금리 상승이다. 지난해 11월 말 한은의 기준금 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이 앞다 퉈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포 인트 인상했지만, 아직 대출금리에 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수신금리 상승은 이달 15일 발

미국은 내년도에도 두 차례 금 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금리 인 상 횟수가 한번 줄기는 했으나 한 미 금리 차가 부담스러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 트 인상하고 그만큼 대출금리 인 상으로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가계 입장에선 총 2조5천억원가량 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판매신용을 제외한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천427억원 중 변동금리 대출이 약 70%임을 고려 한 수치다. 수신금리도 함께 오를 전망이 다.

기준금리 인상분 대출금리에 반영 예정 예대율·LCR 강화로 수신금리도↑ 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되며, 16일 변동금리에 영향을 준다. 즉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분이 이달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 이다. 코픽스는 이미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다. 지난달 발표된 11월 신규취급 액 기준 코픽스는 1.96%, 잔액 기 준 코픽스는 1.95%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개월 연 속으로 상승한 끝에 2015년 9월 (1.98%)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 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2015년 2월(2.0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코픽스의 상승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며 변동금리의 상승 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 역시 더 오를 일만 남 아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간채권평 가기관 평균 기준)는 지난달 30일 기준 2.089%로 같은 달 19일 (2.026%) 이후 서서히 오르는 모양 새다. 19일 금리 집계치는 지난해 1월 24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기록이 었던 만큼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역시 한국의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다.

지난해 11월 금융사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1.96%를 기록했다. 이 는 2017년 12월 대비 0.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 고 등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는 2% 대 중반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 성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 리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치인 만큼 추가로 수신금리 인 상이 이뤄질 여지가 크다. 특히 제2금융권은 고객 확보 차 원에서 은행과의 수신금리 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은행과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수신 금리 차는 지난해 1월 0.54%포인 트에서 같은 해 7월 0.67%포인트 로 벌어졌다. 전반적인 금리 인상은 은퇴생 활자 등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정기예금을 맡겨봤자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 상 제로금리나 마찬가지인 시절을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 다. 예대율 규제 도입이라는 새로 운 변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예대율 산정방식에서 가계대출은 위험 가 중치를 15% 상향 조정하고 기업대 출은 15%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국제

2019년 1월 2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2019년이 밝았다” 불꽃놀이·레이저쇼… 설레는 지구촌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뒤로하 고 2019년을 맞은 지구촌은 불꽃놀 이와 레이저쇼,콘서트 등 화려한 축제로 들뜬 새해 첫날을 맞았다. 시끌벅적한 송구영신 축제가 세 계 곳곳에서 펼쳐진 가운데 차분히 기도하거나 가족과 함께 조용히 신 정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1일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 면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들이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2019년을 맞았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주민 과 관광객들이 불꽃놀이를 즐겼고,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 주민들은 교 회에서 예배하는 등 상대적으로 조 용한 신년 맞이를 했다. 대규모 축제가 처음 펼쳐진 곳 은 호주 시드니였다. 시드니항에서는 8.5t의 폭죽과 10만 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12분 동안 펼쳐졌다. 작년 8월 별세한 어 리사 프랭클린의 곡‘어 내추럴 우 먼(A Natural Woman)’에 맞춰 금색, 보라색, 은색 등 형형색색의 불꽃이 춤을 추는 가운데 주변 스 카이라인에서도 불빛을 환하게 밝 혔다. 이날 저녁 천둥·번개를 동 반한 비가 쏟아졌음에도 150만 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고 불꽃 축제를 즐겼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도 14t의 폭죽 이 지상과 22개 빌딩 옥상에서 발 사돼 하늘을 나는 용 모양 등 다양 한 특수효과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 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화려한 장 관이 펼쳐졌다. 홍콩 빅토리아항에서는 18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불꽃놀이 가 10분 동안 진행됐고, 주변 고층 건물에서 벌인 레이저쇼와 음악 축 제도 수십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 다. 다만 음력 설을 쇠는 중국 본토 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히 새해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 집무실에서 2019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새해에 중화인민 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어려움 이겨낼 것” 시진핑 신년사… 무역전쟁 의식한 듯

호주 시드니항 불꽃축제

시드니‘역대급 불꽃’에 150만 운집… 홍콩·두바이·유럽도 축제 사찰·교회 찾아 경건한 신년맞이도… 뉴욕은‘볼드롭’ 맞이했다. 다. 바티칸에서도 수많은 가톨릭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메인 신자가 운집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경기장을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서 교황이 미사를 올렸다.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고, 유럽과 미주, 중동 일부 국가에 타종 행사를 위해 불교 사찰을 찾 서는 화려한 축제가 열렸다. 는 시민들이 많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시아에서 가장 과격하게 새해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 를 맞는 것으로 유명한 필리핀에서 서 진행된 불꽃놀이를 보러 수십만 는 폭죽 사고로 부상자가 다수 발 군중이 집결했다. 인파가 몰리자 생했다.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전망이 좋은 카페와 식당에서는 최근 열흘 동안 50명 이상이 폭죽 ‘바가지 요금’ 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다쳤다. UAE를 구성하는 7대 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중 하나인 라스 알카이마에서는 무 는 신년을 맞아 500쌍 이상이 정부 려 11.8㎞에 이르는 세계 최장 직선 주최로 무료 합동결혼식을 했다. 불꽃놀이를 벌여 기네스북에 도전 경건하게 새해를 시작한 대표적 했다. 이집트에서는 새해를 맞아 인 나라는 일본과 태국 등이다. 심야 불꽃쇼가 펼쳐진 기자 피라미 일본에서는 새해 첫 사흘 동안 드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몰려갔 수백만 명이 신사 또는 불교 사찰 다. 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에 영국 런던은 시계탑 빅벤(Big 서도 다수 시민이 사원을 방문했 Ben)의 타종과 템스 강변 불꽃놀

이로 새해를 알렸고, 독일 베를린 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와 불꽃 및 레이저쇼로 새해 를 자축했다. 프랑스 파리는 샹젤리제 거리에 서‘박애’ 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다만 같은 시간‘노란 조끼’시위대가 평화 시위에 나서기로 해 경찰 1만2천 명이 배치됐다.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는 더 큰 규모의 대형 축제가 예정 돼 있다. 새해맞이의 대표적인 명 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서는 무게 6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볼 드롭’행사를 예년 처럼 진행한다. 국내외 언론 자유 침해를 알리기 위해 11명의 언론인 이 크리스털 볼 낙하 버튼을 누른 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 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도 신년사에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 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31일 오 후 관영 중국중앙(CC)TV, 중국국 제방송, 중국인민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2019년은 기회도 있고 도전도 있 을 것” 이라며“함께 싸우고, 함께 분투하자” 고 말했다. 시 주석은 새해에 중화인민공화 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지난 70년간 온갖 시 련과 고난을 이겨냈으며, 인민은 공화국의 든든한 뿌리이자 집권의 가장 큰 저력이었다” 고 언급했다. 그는“중국인들의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의 기적을 만들었다” 며“새로운 여 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 도 인민에 의지해 자력갱생과 고군 분투, 굳건한 믿음과 의지로 전진 하자” 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전 세 계로 시야를 넓혀보면 100년간 없 었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믿음과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 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자존심을 세우고, 중국

인민의 자신감과 의지를 북돋우려 는 발언으로 읽힌다. 시 주석은“올해 개혁개방 40주 년을 맞아 중국은 100여 가지 중요 한 개혁 정책을 시행했다” 며“세계 가 중국의 개혁개방에 속도가 붙 고, 개혁개방을 철저하게 추진하려 는 중국의 결심이 단호한 것을 지 켜봤다” 고 말했다. 그는“세계 평화를 지키고, 공동 의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중국의 성 의와 선의 또한 변하지 않을 것” 이 라며“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계속 추진 해 더욱 아름답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 다” 고 다짐했다. 대내적으로는 무역전쟁으로 인 한 기업의 어려움을 의식한 듯 세 금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 을 밝혔다. 시 주석은“세금을 낮추고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자리를 잡 아 기업들이 홀가분하게 경쟁에 나 설 수 있게 해야 한다” 며“각종 인 재를 존중해 혁신과 창조의 활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 이 라고 밝혔다. 그는“농촌의 1천만명 빈곤 인 구의 빈곤 탈출 임무를 차질 없이 완성해야 한다” 며“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데 공헌한 퇴역 군인에 대 해서도 애정을 가져야 한다” 고당 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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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신년 연가

세상이 연출하고 무대 속에 춤추는 당신과 나 희비의 밤, 낮을 위하여 우린 선한 배우가 되고 때론 어릿광대가 되고 내가 꿈꾸는 여행 길은 저기 푸른 산마루 솔 밭 푸른 언덕은 숨죽인 채 우릴 기다리고 있음을 아시나요? 태양은 다정하게 우리 영혼을 영원한 정열로 감싸지만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새로운 기다림의 속삭임 없다면 무대의 꿈도 저녁 노을 지듯 말없이 스러지리다 아름다웠다는 미련과 함께,

아! 말로만 엮었던 사랑은 가고 졸임으로 엇갈렸던 날들도 지나가니 미래에 살든 희망이 달려와 고운 꿈 엮어 나의 사랑은 옹골찬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당신을 위한 이 밤이 있기에

산들 가는 바람은 내 그림 속에 당신의 모습을 가득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시작(詩作) 노트 : 우리들 동료의 아내이자,교우(敎友)인 여 집사께서 직장에서 쓰러져 뇌 손상을 입고 고난 중에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신년에는 우리 主의 사랑으로 밝은 모습을 뵈올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시 작품을 빌어 작은 위로나마 드립니다.

필자의 진료사무실이 있는 브루클린 팍스롭 지역 200 Prospect Park West 건물.“ … 닥터 시걸은 내가 미국 와서 최초로 만난 미국 의사이 자 나를 신체검사한 의사다. 그의 소견서를 받아서 지원한 병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사무실(지금의 나의 사무실)을 찾았다.“미국 에는 뭐하러 왔느냐” 고 그는 대뜸 물었다.“수련차 왔다” 고 답하고 그것으로 둘만의 첫 만남은 끝났다. … ”

2. 나의 사무실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다. 겨울 비다. 그런데 대기의 온도는 화씨 60도에 육박하여 마치 봄비 같다. 비가 많이 와 홍수가 질 가능성이 있는지. 나의 셀폰으로 경고가 두 세 번 왔다. 이 미국에 내가 사는 브루클린 의 팍스롭 지역이 해발 상으로 높 은 지역인지, 천재지변 홍수는 경 험해 보지 못한듯하다. 1973년부터 니까 45년 정도 된다. 지난번 글(나의 병원-뉴욕일보 2018년 12월28일자 B10면-‘나의 병원, 나의 사무실- 1’참조)에서 지금 내가 적을 두고 있는 병원과 나의 관계를 짧게 서술했지만, 한 두 가지 사실을 빼먹은 듯해서 여 기 기술하고 나의 사무실로 넘어가 야겠다. 1881년에 최초의 미국 감리 교 계 병원으로 출발해온 역사는 뉴욕 시의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지

韓日‘레이더 갈등’장기화 바람직하지 않다 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영상 공개 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29일 보도 했다. 한일 국방 당국이 27일 실무 급 화상회의를 갖고 갈등 해결에 나선 이튿날 일본 정부가 갈등을 추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이 다. 한국 군은 일본 초계기가 촬영

방준재 <내과 전문의>

불오른 난로가에서 달콤한 소망을 올올히 그려 봅니다

白雪은 내 어깨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구름의 흠집은 슬퍼 계절은 덧없다 눈물을 흘리며

나의 병원, 나의 사무실- 2

연합시론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이 지난 20일 동해 중간수역에서 북 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초계기를 향해 추적 레이더를 가동했는지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 의 갈등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 기가 광개토대왕함에 근접비행하 면서 촬영한 영상까지 지난 28일 공

WEDNESDAY, JANUARY 2, 2019

당시 광개토대왕함 150m 상공으로 근접 비행, 광개토대왕함 함장과 승조원들이 위협감을 느꼈다고 밝 혔다. 일본 측은 고도 150m 저공비 행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규 정을 준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ICAO 규정은 군용기가 아닌 민항 기에만 적용된다.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 승무원들의 목소리가 다급

하거나 초계기가 회피 기동하는 상 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초계기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 계기를 조준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 는 핵심 정보인 레이더 주파수 특 성 정보는 초계기의 감시능력을 노 출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고 당시 영상도 일부만을 공개했다.

만, 내가 수련 후 1978년에 내과 의 사로 시작했을 때는 나중에 여추해 본 사실이지만 나의 병원에서 수련 후 적을 계속 가지면서 자기 과(科) 의사 노릇하는 선배들이 없었다. 수련이 끝난 신출내기 전문의들은 경쟁이 드문 먼 시골로, 북부로, 남 부로 찾아 나섰던 것이다. 지금은 병원에 1천 명 이상의 소 위 어텐딩(Attending) 의사들이 있지만, 당시 시작한 1978년 때는 2~3백 명 정도였다. 나중에 알기 시작한 사실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인종 간의 장벽 이 있었고, 눈치 빠른 친구들은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남는가 관 심이 있은 듯하다. 일종의‘유리 천 장 깨기’랄까? 그런 것이 있는지 는 몰라도 내 나름대로 당시를 얘 기하면 그런 거창한 장벽은 하나도 못 느꼈다. 거기다가, 1978년 7월에 시작하 여 매일 파리 날리듯 하던 나의 개

업 2~3개월은 9월에 뜻밖에 걸려온 닥터 시걸(유대계 의사)의 전화는 나의 의사 생활을 확 바꿔놓았다. 그 얘기를 잠깐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닥터 시걸은 내가 미국 와서 최 초로 만난 미국 의사이자 나를 신 체검사한 의사다. 그의 소견서를 받아서 지원한 병원에 제출해야 하 기 때문에 그의 사무실(지금의 나 의 사무실)을 찾았다. “미국에는 뭐하러 왔느냐” 고그 는 대뜸 물었다. 수련차 왔다고 답 하고 그것으로 둘만의 첫 만남은 끝났다. 그리고 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런 후 나는 지금 있는 이 사무실에 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딴 의사들의 사무실에 얹혀사는 신 세가 되어 세월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다. (계속)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정식 군대 를 보유할 수 없는 데도 초계기 승 무원들이 자신들을‘해군’ (navy) 이라고 지칭한 의도도 걱정스럽다. 한일 외교 관계는 지난 10월 대 법원이 일본 기업에 징용 배상책임 을 묻는 판결을 내리면서 악화했 다. 11월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에게 치유금을 지급하는 화해·치유재 단 해산도 공식 발표돼 갈등이 고 조됐다. 양국의 외교적 대화 노력 으로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이 최근 비교적 안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 서 레이더 갈등으로 다시 양국 관 계가 악화하는 것은 안타깝다. 양국은 레이더 갈등의 사실관계

를 차분하게 가려내고 불필요한 감 정싸움은 멈춰야 한다. 연일 언론 에 보도자료 등을 발표하며 한국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와 정치권도 자 제할 필요가 있다. 레이더 갈등은 집권 6년 차에 접 어들었으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 는 아베 총리가 국내 여론 무마용 으로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 도 나온다. 이럴 때일수록 양국 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 우리 정부 도 인내심을 갖고 일본과 관계 회 복을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 미 래를 위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돼야 할 한일 양국의 갈등 장기화 는 바람직하지 않다.

2018년 12월 21일 오후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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