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3, 2020
<제47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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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일 화요일
“오늘 3일 투표일!… 지금 달려가 투표부터 하세요!” “내 한표로 우리가 원하는 미국 만들자”한인 유권자들 투표 열기 美대선 대장정 종착점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 늘(3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됐다. 작년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에서 출발한 22개월의 대장 정이 유권자들의 투표로 종착점 에 다다르는 것이다. 대선 투표는 3일 0시 뉴햄프셔 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 곳에서 시작해 주별로 오전 5~8 시부터 오후 7~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뉴욕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 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 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 미 대선 관련 기사 A5(미국 1), A6(미국2) 면.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후보직을 꿰찬 민주당 조 바 이든 전 부통령 간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 을 최우선시하는‘아메리카 퍼스 트’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 를 무기로‘4년 더’ 를 호소했지만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고전했다. 바이든 후 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 실패론을 집중 공략했고, 미국의 전통적 가 치 회복을 내세워‘반(反)트럼프’ 세 규합에 총력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는‘패권국’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서도 판이한 해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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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트럼프 - 바이든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 예상…세계의 이목이 쏠린 미국의 대선 결과는 한반도 정세에도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도표 출처=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제시해 대권의 향배는 전 세계는 다. 3일 한인들은 한 사람도 빠짐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없이 투표장으로 달려가 한 표를 미칠 전망이다. 행사함으로써 한인사회의 힘을 ◆“한인 유권자 한사람도 빠 보여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짐없이 투표해야!”= 투표일을 하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루 앞둔 2일 한인정치력신장운동 “투표일인 3일은 미국 소수민족 을 줄기차게 펴오고 있는 한인 인 들의 잔치날 이다. 우리는 미국이 사들은 한목소리로 한인 유권자 차려준 이 잔치상을 최대한 활용 들에게 꼭 투표 할 것을 당부하고 하여 소수민족들의 권익을 신장 있다. 1995년부터 유권자등록과 시켜야 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투표참여 운동을 펴오고 있는 박 투표부터 하길 당부한다” 고 말했 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다. 전 회장은“투표는 한인사회의 힘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컨설덜 이다. 미국은 각 소수민족을 평가 트는“투표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 할 때 유권자수와 투표자수, 그 소 무이다. 권리는 당당히 행사해야 수민족 출신 미국 정치인이 있나, 하고 의무는 당연히 수행해야 한 없나, 몇 명이나 있나?로 평가한 다. 한인들 모두가 투표함으로써
“투표장에서 어려운 일 있으면 바로 전화주세요!” 오늘 3일 화요일 2020 본선거 투표일.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미국 한인유권자연대(KAGC) 등 한 인 권익신장단체들은“투표를 하 셨나요? 아직 안했다면 지금 당장 투표장으로 달려가 투표하세요” 라고 투표하기를 채근하고 있다. 이들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서 어려움이나 부당한 차별을 당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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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제공 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 중 △투표소 위치 및 개장 시간 △투표소 방문 시 지참해야 할 것 △투표소 현장의 주소록에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경 우 대응 방법 △투표소 현장에서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요청 방법 △ 투표 대상 직책 및 주요 후보자 △선거 및 투표 관련 각종 문의 등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시민참
여센터, 민권센터, 미국한인유권 자연대(KAGC) 핫라인에 전화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시민참여센터 뉴욕 718-961-4117 뉴저지 201-488-4201 ▶ 민권센터 718-460-5600 ▶ KAGC (202)450-4252 info@kagc.us ▶ KAGC Voter Hotline (202) 450-4252
한인사회는 미국의 앞길, 나 개인 의 앞길을 내 의지대로 만들어 나 가는 똑똑한 이민자들이라는 인 식을 미국에 심어주자” 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들은 이미 우편투 표, 부재자투표, 사전투표 등으로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이 많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 들은 3일 투표일이 되자 마스크를 하고 투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최근 들어 미국 이 너무 변했다. 이 미국을 내가 이민 올 때 꿈꾸던 그 나라로 만 들기 위해 투표하러 나왔다. 투표 로써‘아메리카 드림’ 을 다시 꿈 꿀 수 있는 미국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 며‘한 표’ 를 행사하고 있 다. <A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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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 전 의원 임명 한국 정부는 2일 제10대 재외 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사진)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 이사장은 4선 의원 출신으 로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 외동포위원장, 열린우리당 재외 동포정책기획단장 등으로 활동하 며 재외동포 정책 발전을 위해 적 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사회가 역 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 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 간의 연 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긴요 해진 상황에서 오랜 기간 재외동 포 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 이사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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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美 코로나 신규환자 1주일간 하루평균 8만명↑ 일부 州, 양성 비율 40∼50%… 특정 지역에 발병 몰려 있지 않아 미국에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신규 환자가 8만명을 넘 는 등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 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CNN 방송은 1일 기준 미국의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 규 환자가 8만1천336명으로 집계 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8 만명을 넘었다고 2일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기준 으로 미국에서는 10월 30일 하루 신규 환자가 9만9천321명이나 나 오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만 명에서 약 700명 모자란 숫자다. 글로벌 보건 싱크탱크‘액세스 (ACCESS) 헬스 인터내셔널’의 의장 윌리엄 해즐틴은“1∼2주 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만명에 도달하겠다고 예측했는데 벌써 거 기에 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 말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은 주말이 어서 일부 주(州) 정부가 신규 환 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집계치가 평소보다 적은 주 말인데도 각각 8만1천227명, 8만1 천493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8 만명대를 유지했다. 양성 판정 비율도 높은 수준이 다. 미국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주는 사우스다코타(50%), 와 이오밍(43%), 아이오와(36%), 아 이다호(34%), 캔자스(34%)다. 세 계보건기구(WHO)가 경제 재가
10월 31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서(UMMC)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동의 요건으로 14일간 양성 판정 비율 5% 이하를 권고하고 있는 점
에 비춰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들 5개 주를 포함해 2일 기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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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주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5%를 초과한 상태다. CNN은 신규 환자가 증가가 검사의 확대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검사를 많이 하다 보니 환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이다. CNN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신규 환자는 18% 증가했지만 검 사는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봄철의 코로나19 유행이나 여 름철의 재확산과 달리 이번 가을 철 재확산은 집중 발병지역이 특 정 지역이나 주에 몰려 있지 않다 는 점에서 다르다.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 수 리애나 웬은“지금 벌어지는 일 과 전에 일어났던 일 사이의 차이 점은,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곳에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 다. 웬 교수는“전에는 나라 전체 에 몇 개의 집중 발병지역이 있었
다. 다른 주로 자원해서 옮겨갈 수 있는 의료진이 있었다” 며“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만연하 면 의료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는 환자 치료가 어려움을 겪고 병 원이 한계점에 다다를 것이란 뜻” 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는 코로 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가장 높 은 943명까지 치솟았다. 엘패소카 운티는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동식 영안실을 준비하 기로 했다. 해즐틴 의장은 모든 사람이 개 인적 책임을 다하면 추가로 봉쇄 조치를 감내할 필요는 없다고 말 했다. 그는“이것은 우리가 통제해 야만 하는 것이고, 우리는 행동을 통해 이를 통제할 수 있다” 고 말했 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24만 261명, 사망자 수를 23만1천181명 으로 각각 집계했다.
뉴욕시, 대선 후폭풍 폭동시위 대비 상점 보안 3일 대통령 선거일. 결과에 따 른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에 미국 전역이 긴장하고 잇다. 미국 곳곳에서는 2일 벌써 폭 력 사태가 빚어졌다. CNN방송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을 앞두고 전국에서 막판 차량 선 거운동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유권 자들과 충돌했다. 일부 주들은 선거 직후 발생할 소요사태를 우려해 벌써 주방위 군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백악관 주변에도 높은 울타리가 쳐질 예 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 상세한 내용은 A4(미국1)면 맨해튼 5 애브뉴와, 소호, 미드 타운 34 스트리트 등에 위치한 삭 스(Saks), 메이시스(Macy’s) 백화점 등은 3일 선거를 기점으로 촉발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위와 약탈에 대비하기 위해 10월 28일 부터 합판으로 출입구를 가리기 시작했다. 3일 선거 결과를 놓고 많은 뉴
맨해튼 5애브뉴와, 소호, 미드타운 34st 등에 위치한 삭스(Saks), 메이시스(Macy’ s) 백화 점 등은 3일 선거를 기점으로 촉발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위와 약탈에 대비하기 위해 10월 28일부터 합판으로 출입구를 가리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뉴욕타임즈]
욕시민들은 시위가 벌어질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시경 (NYPD)은 지난주 맨해튼 각 사 업체들에 서한을 보내“미드타운 의 사업체들에 선거일 전 상점 앞 쪽에 있는 벤치, 테이블, 화분 등 을 옮기거나 고정 할 것” 을 권고 했다. 2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은 뉴욕시 브리핑에서“모든 사람
들이 선거 결과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특정한 보고나 어떤 위 협이 발생하지는 않았음을 강조 하고 싶다. 뉴욕시는 각 업체에 입구를 가리고, 대비하라는 특별 한 지시를 주지는 않았지만, 무엇 이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오늘 3일 투표일!… 지금 달려가 투표부터 하세요!” <A1면에서 계속> ◆ 개표 완료 늦어질 듯 = 이 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 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의회 권 력의 재편이란 측면에서도 관심 을 모은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바 이든 후보가 전국 단위에선 상 당한 우위를 유지하지만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의 경 우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곳들이 있어 승부를 예단하긴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여 론조사에서 졌지만 선거 당일 승리한‘어게인 2016’ 을 노리 는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여론조 사상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굳히기’에 주력하는 선거전을 전개했다. 올해 대선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대거 사전투표를 택하는 바람에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우
편투표 급증은 개표 지연 요인으 로 작용해 과거에 비해 개표 완료 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것이 다. 선거 예측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 에 따르면 2일 오전 10 시29분 현재 9천536만명의 유권자
리처드 이 뉴욕시의원후보(19선거구)는 10월 31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후보(20선거구), 후러싱제일교회 와 아시안부동산협회와 함께 플러싱에 위치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식료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리처드 이 뉴욕시의원후보]
리처드 이 뉴욕시의원 후보 등, 주민들에 식품전달 리처드 이 뉴욕시의원후보(19 선거구)는 10월 31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 의원 후보(20선거구), 후러싱제일 교회와 아시안부동산협회와 함께 플러싱에 위치한 후러싱제일교회 에서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식료 품을 전달했다. 리처드 이 후보는 제19 선거구 에서 자란 뉴욕 토박이로, 뉴욕시 CFB 매칭 펀드 프로그램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뉴욕시 다. 음식 부족은 긴급한 문제이다. 의회에서 입법 및 예산 이사가 되 오늘 식료품, 따뜻한 식사, 마스크 기 전 지역사회 조직위원으로 활 를 전달하는 것은 우리 이웃들을 동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도 퀸즈 돕고, 아무도 배고프지 않게 할 수 보로의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중요한 일이다.” 고 말했다. 있다. 이 후보는 지난 9월에 2021 식료품점이나 무료식사에 도 년 6월 실시될 뉴욕시 시의원 선 움이 필요한 뉴욕시민들은 거 예비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 ‘https://www.nyc.gov/getFood’ 했다. 이 후보는“코로나19 대유행 을 통해, 여러 가지 정부 지원 프 의 경제적 충격으로 너무 많은 가 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다. [전동욱 기자] 정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
가 사전투표를 마쳐 역대 최고인 이 빨라지겠지만 경합주를 중심 4년 전 4천700만명의 배를 넘었 으로 승자를 결정짓기 어려운 박 다. 빙 승부가 이어질 경우‘당선인 이중 우편투표 참여자가 6천48 공백상태’ 가 발생할 수 있다. 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천488 ◆‘불복’사태 올지도 = 트럼 만명으로 집계됐다. 프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 개표 초반부터 한 후보로의 쏠 층의 선호도가 높은 우편투표가 림현상이 생기면 승리 확정 선언 ‘사기투표’ 의 온상이라면서 대선
패배 시 소송전 등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해 대선 후가 더 문 제라는 관측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경우 미국이 극심한 분열과 혼란에 빠지고 자칫 지지층 간 물 리적 충돌 속에 소요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 오는 형편이다.
종합
2020년 11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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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 시론 존 캘리 비서실장, 국방장관인 짐 매티스 등 정책입안자나 군 관계자들이 대통령과 결별을 하 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와 같 은 백악관의 분위기가 전해지자 에드워드 그레이엄 대령은“내 가 대통령과 나눈 대화는 지극 히 사적인 것이었다” 고 말했다.
김동석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2018년 3월 이른 아침, 미 공 군1호기 에어 포스 원이 예정에 도 없던 이륙 준비를 서둘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지시 로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일정 을 수행해야 했다. 세기적인 복 음주의 선교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일이다. 장례식장에 입장하는 대통령 과 부통령 부부를 군 특수부대 원 정복을 차려입은 소령 계급 장을 단 군인이 거수경례로 호 위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 신을 맞이하는 특수부대원 복장 의 군인이 빌리 그레이엄 목사 의 손자라는 것을 금방 눈치 챘 다. 미 대통령선거 때마다 몰표 를 행사하는 남부지역의 복음주 의 기도교인들에게 가장 큰 영 향력을 갖고 있는 프랭크 그레 이엄(빌리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이며 후임자. 남부 기독교 복음 주의 교단의 지도자)의 막내아 들이다. 2007년 이라크전에 육군 순찰대원으로 참전한 부상용사 다. 대통령을 특별하게 맞이한 에드워드 그레이엄 소령은 트럼 프 대통령과 미국의 심각한 해 외분쟁에 대해서 짧지 않은 대 화를 나누었다. 트럼프 대통령 은 그 후 몇 번에 걸쳐서 에드워 드 그레이엄과 전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드워드 그레이엄 소령과의 대화를 통해 서 2016년 캠페인 기간 동안‘끝 없는 전쟁에서 미국의 군대를 집으로 데려 오겠다’ 는 공약을 빠르게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하 게 되었다고 했다. 세계의 안정 에 미군철군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낮, 밤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대통령을 교육시키던
◆ 기독교복음주의교단의 정치세력화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 교단의 명실상 부한 지도자다. 그는 남부 기독 교도인들의 몰표를 의식해서 민 주. 공화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목표다. 그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의 모든 대통령들의 영적 지도자였던 아버지 빌리 그레이 엄 목사의 지근거리에 있었다. 그는 거기에서 정치권력을 등에
트럼프와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프랭클린 그레 이엄 목사 덕분에 우리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라고 했다. 이 에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는“이 승리는 신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승리하게 했습니 다” 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트럼프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었다.
그레이엄 목사의 권력결탁을 매 우 걱정했던 모습이다.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취 임식부터 아버지를 대신한 프랭 크 그레이엄 목사의 기독교복음 주의교단의 정치세력화는 브레 이크가 없다. 심지어는 2008년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를 각별하 게 챙겼다. 2013년 도널드 트럼 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95 번째 생일에 초청 받아서 생애 딱 한번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직접 만났던 적이 있다.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는 자기의 아버지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손녀 쟈수아 듀포드(Montreat, North Carolina, in 2016). 듀포 드는“할아버지가 프랭크 삼촌을 보면서 매우 슬퍼하실 것 같다. 할아버지는‘예수 님은 항상 더 높은 벽이 아닌 더 넓은 테이블을 마련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겁을 주거나 사람들이 자기를 듣도록 강요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겸손하게 자신에게로 인도하셨다’ 고 가르치셨다.” 고 말했다.
전역을 휩쓸고 있을 때 트럼프 는 그가 다니지도 않는 백악관 맞은 편의 교회 앞에서 그리고 믿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 성경 책을 거꾸로 들고 사진을 찍은 것에 감동을 받은 바이블 벨트 의 기독교 보수 우파들의 지지
트럼프 지지 기반 바이블벨트, 변하고 있다 업은 교단의 선교력이 어떤 것 인지에 관해서 충분히 학습했 다. 그는 부시 가문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 때 엔 부통령급의 영향력을 발휘했 다. 조지 부시는“회심기독교 도” (회개하고 새로 태어난)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프랭크 그레 이엄 목사를 앞세우고 선거유세 를 했다.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는 부 시의 대통령 재임 8년 동안 백악 관을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한명이 었다. 9·11 동시테러 직후“이 슬람교는 매우 사악한 종교” 라 고 말해서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복음주의는 예수님 을 세상에 전하는 일만을 하는 것” 이라고 한 그의 아버지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는 결이 좀 다 르다. 2018년 소천 직전의‘빌리 그 레이엄’목사는 본의 아니게 정 치적 당파에 얽힌 것을 아쉽게 후회하면서 만일에 시간을 거슬 러 올라간다면 정치에서 벗어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력을 향한 자신의 영향력을 고 스란히 물려받은 아들 프랭크
오바마 후보를 향해서“오바마 의 기준 틀이 이슬람” 이라고 말 하면서 공개적인 기독교신앙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프랭 크 그레이엄은 크리스티안 아만 푸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오 바마가 자신의 출생증명서를 제 출해야한다” 고 주장했다. 당시 TV쇼를 진행하던 트럼 프가 이것을 놓칠 리 없다. 즉각 적으로 받아서 이슈화 했다. 당 시 쇼 진행자인 트럼프가 오바 마의 출생지를 문제 삼은 출발 점은 그레이엄 목사였다. ◆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 “트럼프 당선은 하나님 뜻” 2015년 대통령 출마를 결심 한 트럼프의 가장 첫 목표는 남 부 바이블벨트를 움직일 수 있 는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였다. 점점 보수화 경향을 띠는 남부 지역 바이블벨트를 겨냥해서는 과거 빌 그레이엄 목사보다는 근본주의 경향의 권력지향적인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가 더 안 성맞춤이다. 바이블벨트의 위력에 힘입어 대통령에 오른 트럼프는 그의 재집권을 향해서 일찌감치 보수 기독교복음주의 교단의 총수인
가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면 서 그래도 트럼프를 초청했다. 트럼프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어떻게 봐도 안 어울리는 조합 이지만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2018년 빌 리 그레이엄 목사가 소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장례를 각별하게 챙겼다. 워싱턴DC 의 사당에서는 물론이고 대통령의 조사 순서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부통령을 대동해서 노스캐롤라 이나 산꼭대기의 생가에서 치루 는 장례식에 직접 참석했다.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트 럼프는“프랭클린 그레이엄 목 사 덕분에 우리는 복음주의 기 독교인들과 함께 승리를 거뒀 다” 라고 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소감을 받아서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는“이 승리는 신의 뜻입니 다. 하나님이 승리하게 했습니 다” 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트럼 프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었다. 지난 8월 말, 화상으로 치러 지는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여지 없이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가 무대에 올라서 트럼프 후보에게 신의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 지난 6월, 인종시위가 미
세는 선거직전인 지금도 흔들림 이 없어 보인다. ◆ 쟈수아 듀포드의 항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녀 인 쟈수아 듀포드(Jerushah Duford)가 외삼촌인 프랭크 그 레이엄 목사의 정치적인 입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 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녀 인 버지니아 그레이엄의 딸이 다. 그녀는 자기의 가족에서 그 리고 복음주의 교단에서 동의하 지 않는 사람에 관계없이 나는 가능한 한 진정으로 예수님을 대표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명성에 힘을 얻고 있는 많은 여성 가족들이 자기 가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에 조용히 감사했 다고 말했다. 듀포드는 그녀가 상속한 빌 리 그레이엄 재단의 플랫폼을 통해서 동료 복음주의자들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 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그 녀는 그가 속한 종교집단의 많 은 구성원들과 충돌하기도 하지 만 그래서 오히려 더 힘을 얻는 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를 반대 하는 공화당원들이 구성한 링컨
프로젝트의 여성연합에 합류했 다. 듀포드는 낙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에 투표 할 수 있는‘Pro-Life Evangelicals for Biden’ 이라는 조직을 통해 서 복음주의 신앙인들의 유권자 를 동원시키고 있다. 민주당이 태내의 생명에 더 큰 가치를 부 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만큼 공화당에게도 태아 밖의 삶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도록 압력 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우리가 빈곤. 건강, 인종차별, 환 경 등 생명친화 적인 이슈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그녀가 속한 가족들 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공화당 에 투표를 했지만 버락 오바마 때부터 자유롭게 투표했다고 했 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녀의 가 치에 더 적합한‘자기 신앙에 성 실한’사람이 바이든이라고 믿 는다고 했다. 듀포드는“할아버지가 삼촌 을 보면서 매우 슬퍼하실 것 같 다” 고 하면서 할아버지는 자신 에게‘예수님은 항상 더 높은 벽 이 아닌 더 넓은 테이블을 마련 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겁을 주거나 사 람들이 자기를 듣도록 강요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겸 손하게 자신에게로 인도하셨 다’고 가르치셨다.”고 허프 포 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빌 그레이엄 목사의 손녀인 제루사 듀포드(Jerushah Duford)를 시발로 복음주의자 들의 자리이동에 봇물이 터졌다 고 남부지역 대중 매체들이 뉴 스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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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마음밭을 깨끗이 하고 행복바이러스 전하세요 八正道 계(戒)를 지키는 것은 가정과 비즈니스ㆍ대인관계의 절대 진리”
조일환 거사 뉴욕원각사 특강 “마음을 깨끗이 하고 해피 바 는만큼 그 뜻이 깊이 다가오고 행 이러스를 만드세요!” 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고 털어놓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았다. 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 조일환 거사는“우리가 매일 에서 만우 조일환 거사(83)가 행 외는 천수경에 ’ 도량청정무하예 복한 삶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가졌 ‘(道場淸淨無瑕穢 도량이 청정하 다. 니 더러움이 없다)는 말씀이 있 조일환 거사는 지난 18일 일요 다. 부처님 가르침이 뭐냐? 핵심 법회 시간에‘우리의 바램은 풍요 을 한마디로 말하면‘어떻게 하면 로움과 행복: 너무 늦게 알게 된 고통에서 벗어나느냐’ 다. 마음을 그 이치와 방법’이라는 제목의 깨끗하게 하고 준비가 안 돼 있으 특강을 했다. 면 고통을 없애는 방법을 알수가 이날 강연은 유투브 생중계로 없다. 마음속에 ‘탐진치(貪瞋 진행됐다. 원각사에서는 매주 법 痴)’ , 애착과 시기, 질투라는 잡초 회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제공 가 있는데 어떻게 씨가 발아(發 하고 있다. 芽)하나? 마음이 꽉 찬 부자를 가 조일환 거사는“아는 것만큼 난하게 하는 것이 마음을 내려놓 보인다고 하는데 아는 것과 사는 는 거다” 라고 지적했다. 것은 별개다. 얼마나 내 것으로 이어“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만드냐가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 진짜 가는 길을 알아야 한다. 내 면 100개를 알아도 지식으로 그친 나이 팔십이 가까워지니까 겨우 다. 지식이 삶에 녹아들어가야 내 알게 되더라. 어떻게 하는 게 잘 생에 도움이 되고 내 삶을 행복하 사는 것인지 알면서도 가슴에 와 게 하는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닿지 않은 것은 마음의 준비가 안 시작했다. 됐기 때문이다. 불자들이 이것을 조일환 거사는“불교는 어려 알고 노력을 한다면 절반은 극락/ 서부터 어머님을 통해 접했지만 천당에 가 있는 삶이 될 거다. 항 크게 수행을 한 게 없어서 부처님 상 노력해야 한다. 삶 그 자체 속 가르침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에‘도량청정무하예’ 를 실천해야 를 모르고 살아왔다. 나이가 되고 한다. 모든 것은 생각에서 나온다. 수행을 조금하다보니 수행이 되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금방 몸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에서 만우 조일환 거사(83)가 18일 일요 법회 시간에‘우리 의 바램은 풍요로움과 행복: 너무 늦게 알게 된 그 이치와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이 반응한다. 슬퍼지고, 기쁘고 재 미있어도, 감사한 생각이 일어나 도 몸이 가장 먼저 반응한다. 잘 살고 안 살고는 여러분에게 달렸 다” 고 강조했다. 조일환 거사는“고통을 정말 안다면 고통을 없애는 길이 생긴 다. 태어나고 살고 죽는 모든 것 은 연기법(緣起法)을 벗어나는 게 없다. 내 마음이 깨끗해야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욕계는 탐진치(貪瞋痴)가 지 배하는 세계다. 탐진치 때문에 고 통이 따른다. 이걸 벗어나기 위해 산다. 행복도 변하고 고통도 변하 고 탐진치도 변한다. 우리는 집착 을 하고 원하는 게 너무 많다. 돈 을 벌고 명예를 얻으면 행복해야
“디아스포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제4회 청소년리더십포럼 55명 참석, 열띤 토론 제4회 청소년 리더십 포럼이 10월 17일과 24일‘나는 누구일 까?(My Future and Korean American Community)’ 라는 주 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재외동포재단의 한국학교 계 획형 지원사업의 일환인‘청소년 리더십 포럼-Young Leadership Forum’은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실현하는 진행 방식이다. 포럼에서는 ①전후석 변호사 의 ‘디아스포라가 미래다: Diaspora is the Future’와 ② Re’Generation Movement 김 종대 대표의 ‘Global NGO
하는데 그렇지 않다. 욕심이란 끝 도 한도 없고 채워질 수도, 만족될 수도 없기 때문” 이라고 힘주어 말 했다. 따라서 끝도 한도 없는 욕심의 갈증,‘갈애(渴愛)’ 를 없애기 위 해선 고(苦)·집(集)·멸(滅)· 도(道)의‘사성제(四聖諦)’ 를깨 닫고 정견(正見)·정사유(正思 惟)·정어(正語)·정업(正業)· 정명(正命)·정념(正念)·정정진 (正精進)·정정(正定)의‘팔정도 (八正道)’ 를 수행하는 것이 우리 가 가야할 위대한 길이라는 것이 다. 조일환 거사는“계(戒)를 지키 고 정(定)을 닦으면 혜(慧)가 생 긴다 이해하고 버리는 상태가 혜
Future’강연은 정체성 형성의 과 정을 살펴보고 디아스포라의 다 중 정체성을 통해 인본주의와 세 Project: I am a Global Citizen’ 계시민성을 인식함으로써 이라는 두 가지 전체 강연이 진행 Korean Diaspora의 공존의 미래 됐다. 를 그려보며, 현재 세계 여러 나라 이번 포럼은 뉴욕, 뉴저지를 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비롯하여 애틀랜타 등 여러 지역 를 찾아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에서 참여한 55 명의 학생과 8 명 김종대 대표의‘Global NGO 의 소그룹 인솔 교사와 포럼 운영 Project’ 강연은 ‘세계 시민 진 등 총 71 명과 함께 열띤 토론 (Global Citizen)에 관하여 생각 을 펼쳤다. 해보고 그 정의를 찾는 과정 속에 전후석 변호사의‘디아스포라 서 우리 미래와 지구 평화와 번영 가 미래다 : Diaspora is the 을 지속하기 위한 17 가지 목표를
TUESDAY, NOVEMBER 3, 2020
(지혜)다. 이걸 이루면 열반이 된 2005년 은퇴 후 고희(古稀)가 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가까운 나이에 동국대 불교학과 여기에 있다. 여러분이 팔정도 중 에 입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동 하나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이것 대학 교수로 활약한 그는 2010년 이 부처님 가르침이다. 계를 지키 부터 만우장학회를 설립해 동국 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안하는 대 재학 중인 스님들과 학생들이 것으로 계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매년 미국에 와서 영어 연수와 미 안 된다. 적극적으로 계를 지키는 주 사찰 선수행센터 순례, 인적교 것은 선한 실천을 하는 것이다. 류 등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 거짓말 안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원을 해왔다. 아니라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 특히 2009년엔 뉴욕의 명문 컬 다. 행위가 따르지 않으면 지식으 럼비아대학에 무려 150만 달러를 로 끝난다, 아상(我相)만 높아진 쾌척해 한국불교학 연구를 할 수 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있도록 도와 큰 화제가 되기도 했 도와야 한다. 자비의 마음으로 남 다. 을 도우면 내가 먼저 기쁘다. 나 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은 이날 를 만난 사람도 기쁘다. 기쁨의 “만우 조일환 거사님은 해마다 미 바이러스가 퍼진다. 내가 하는 일 국 각지의 수행센터는 물론, 미얀 이 잘 안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마 태국 등지에서 불교수행을 하 이와 함께“팔정도의 계를 지 며 오랜 세월 정진해왔다. 동국대 키는 것은 가정과 비즈니스. 대인 만우장학회를 설립해 스님들 불 관계 어딜 가도 똑같이 적용되는 교학과 학생들 뉴욕 컬럼비아대 절대 진리다. 세상엔 고맙지 않은 등 명문대에서 연수교육을 지원 게 하나도 없다. 이걸 칠십이 넘 하는 장학회 지원을 계속 해오고 어 알았다. 불평대신에 해피 바이 계시다. 뉴욕원각사에서 총무소 러스를 만들어라. 최종 목적지인 임을 맡고 있는 선명스님도 장학 열반을 생각말고 수행을 하라. 부 생중 한분이다” 라고 소개했다. 처님의 가르 침 처음도 좋고 중간 지광 스님은“불교진흥재단 도 좋고 끝도 좋다. 수행하는만큼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와 인연 좋아진다. 진짜 계를 지키는 것은 이 닿는 모든 곳에 법보시. 재보 계와 보시를 같이 행하는 것을 명 시를 하면서 불교를 위해서 가장 심해달라” 는 당부와 함께 강연을 모범이 될 만한 재가불자의 삶을 마무리했다. 살고 있다. 마침 100일기도를 마 조일환 거사는 재미 불자로서 쳤다길래 법공양을 요청했다. 오 입지전적(立志傳的) 인물이다. 의 래도록 건강하시고 오늘의 불법 류사업가 출신인 그는 한인2세 교 이 열정과 진실함에 감응해서 불 육과 한인들의 정치력신장을 위 자님께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한 해 많은 기부활동을 했고 특히 한 다” 고 말했다. 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기울인 주인공이다. NEWSROH www.newsroh.com>
배웠다. 김종대 대표의 삶의 경험을 통 해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 배경과 비영리 재단을 설립하여 구호활 동을 펼치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소그룹 으로 나뉘어 Global NGO Project를 진행했다. 고학년(9, 10, 11, 12 학년)과 저 학년(5, 6, 7, 8 힉년)의 두 그룹이 다시 8 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이틀 동안 두 가지의 강연을 들으 며 펼친 토론 활동의 결과물은 곧 Workbook 책자에 실릴 예정이
다. 주최측은“꾸준한 정체성 교 육을 이어가며 특히 온라인을 통 해 지역의 경계를 극복한 이번 포 럼은 코로나19를 극복한 행사임 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확장된 포럼이 되 리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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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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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시작도 전에 곳곳 폭력사태·주방위군 대기 ‘폭풍전야’ 트럼프 지지자들, 대규모 차량 선거운동… 반 트럼프 유권자와 충돌 일부 주는 벌써 주방위군 배치… 트럼프 폭동진압법 발효 가능성도 ‘지지 팻말 도난당했다’… 트럼프 지지자가 쏜 총에 3명 부상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 하 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곳곳에 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2일 CNN방송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을 앞두 고 미국 전역에서 막판 차량 선거 운동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트 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유권자 들과 충돌했다. 일부 주들은 선거 직후 소요사 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벌써 곳 곳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기 시작 했다. ◇ 최루액 분사·계란 투척· 총격… 격해지는 지지자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1 일 남부 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차량 선거 운 동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들이 총기를 동원해 반(反) 트럼 프 유권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반트럼프 시위대는 트럼프 대 통령 지지자들이 리 장군 동상에
뉴욕 다리를 봉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접근하려 하자 이를 막아섰고, 트 럼프 지지자들은 정차돼있던 빈 차량을 향해 총을 쏘고 일부 행인 에게 호신용 최루액을 분사했다. 경찰은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 하지 않았다면서 사건 현장을 담 은 동영상이나 사진이 있으면 신 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캔자스주 노스토피카에서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 지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 앞
잔디밭에 설치돼있던 트럼프 대 통령 지지 팻말을 3명의 남성이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에게 총을 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 고, 나머지 2명도 병원에서 치료 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 등 자세 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정
“총 들고 투표하겠다” … 긴장감 도는 투표소 우편투표 증가에 예년보다 결과 늦어‘내전급’소요사태 우려 올해 대선 이후 소요사태가 우 려되는 상황에서 총을 소지한 채 투표하겠다는 이들까지 등장했 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 펜실베이니아주(州) 총기옹호단 체‘오픈 캐리 펜실베이니아’ 를 이끄는 저스틴 딜런 인터뷰를 보 도했다. 선거일인 3일 투표소에 권총 을 가지고 갈 계획이라는 딜런은 신문에“투표권과 남에게 보이게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 한 투표소에 붙은 무기소지 금지 표지. 무기를 들고 다닐 권리를 과시하 고자 한다” 면서“(무기의 소지와 은 최후에 사법당국과 협력해서 대선을 앞두고 총기판매도 증 휴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 만 이뤄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가했다. 를 위해 투표한다는 것을 알리려 미국에선 대선 후 결과를 두고 는 목적도 있다” 고 말했다. ‘내전’수준의 소요사태가 벌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투표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 내 기표소에까지 무기를 가져가 다. 는 것이 허용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딜런은‘오픈 캐리 펜실베이 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우편투 니아’회원 2천~3천명이 소요사 표가 크게 늘어 선거결과가 예년 태 대응에 준비된 상태라면서 투 보다 늦게 나올 전망인 점도 소요 표를 방해하는 행위가 없는지 투 사태 우려를 키운다. 표소를 감시할 예정이라고도 밝 특히 경합주에서 소요사태가 혔다. 발생할 우려가 큰데 무장단체 활 회원들은 투표소가 약탈당하 동을 감시하는‘밀리샤워치’는 는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도 받았 최근 보고서에서 펜실베이니아와 다.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리건 그는“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등을 대선일 전후 무장단체 활동 투표소 주변서 대기할 예정” 이라 이 늘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 면서“무장한 회원을 동원하는 것 로 꼽았다.
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흑인 거주지역 마린시티에는 지난 1일 친(親) 트럼프 시위대 1천여 명이 200∼300대 차량을 몰고 들어와 현지 주민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쏟아냈다고 샌프 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이 보도했 다. 소셜미디어에는 화가 난 흑인 여성이 트럼프 지지자 차량을 향 해 계란을 집어 던지는 장면도 올 라왔다. 현지 주민 앨런 피어슨은“트 럼프 지지자들이 흑인 커뮤니티 에 의도적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탈레반 같았다” 고 분통을 터트렸 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1 일 뉴욕, 뉴저지, 콜로라도 등에서 차량을 몰고 나와 고속도로와 다 리를 폐쇄했다. 이들은 트럼프 캠프 선거 구호 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 모자를 쓴 채 깃발을 흔들고 경적을 울렸다. 이 시위로 뉴욕 화이트스톤 다
리와 마리오 쿠오모 다리,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콜로라 도 470번 고속도로가 마비됐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 칼럼 니스트 러네이 그레이엄은 트위 터에 친트럼프 차량 시위대와 이 슬람국가 테러리스트의 차량 행 진 사진을 함께 올려“(두 집단 사 이에) 차이점이 보이는가. 나 역 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 일부지역 주방위군 대기… 트럼프 폭동진압법 발효하나 이런 폭력 사태가 선거 직후 더욱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일부 주에선 미리 주방위군 배치 태세에 나섰다. 이날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주방위군 1천 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역 시 주방위군 1천 명을 주요 도시 에 파견해 폭력 사태 방지에 나섰 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국내 영
토에서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군병력은 주 방위군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 령이 선거 전후로‘폭동 진압법’ (Insurrection Act)를 발효해 육 군과 해병대 등을 자국민 진압에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이 발효되면 각 주의 요청이 없어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치안 유지 를 위해 연방군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후 시위 사태를 폭동으로 규정해 군 병력 을 투입할 경우 마땅히 견제할 법 적 장치도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그는 이미 올해 여름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 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 위 사태 때 폭동진압법 발효 가능 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의 레이철 밴랜딩엄 교수는“해당 법 내용이 지나치게 폭넓어서 대통 령이‘폭동’ 을 규정할 수 있고, 지 역 당국 등이 이를 막을 방도가 많지 않다” 고 설명했다.
총기판매량을 파악해온 비영 인 데이비드 로런스는“투표소에 선하고 어떤 일도 먼저 촉발하지 리단체‘더 트레이스’ 에 따르면 무기를 가져가는 이들 대부분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올해 3월부터 9월 사이 1천510만정의 총이 판매돼 작년 ‘드라이브스루 투표 무효’공화당 소송, 법원서 또 기각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다. 월마트는 대선일 전후 소요사 공화,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 상고… 대선 후 법정 싸움 예고 태 우려에 일부 매장 진열대에서 총과 탄약을 빼기로 했다. 판매는 계속하되 눈에 보이게 두지는 않 미국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 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겠다는 것이다. 역에서 이뤄진‘드라이브 스루’ 연방법원은 지난 10월 중순부 투표소 내 무기소지를 두고 의 사전 투표 12만7천 표를 무효로 터 드라이브 스루 투표가 이뤄졌 견은 엇갈린다. 해달라며 공화당이 제기한 소송 음에도 공화당은 지난주 후반에 짐 워츠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이 법원에서 또 기각됐다. 서야 투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카운티 민주당 의장은“(투표소 미국 텍사스주 연방 지방법원 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이 드라이 에 무기를 들고 가는 이들은) 유 은 2일 해리스 카운티 소재‘드라 브 스루 투표를 무효라고 주장할 권자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긴장 이브 스루’투표소에서 이뤄진 사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을 불러일으키려고 시도하는 것” 전 투표는 불법이라는 공화당의 공화당은 선거법이 드라이브 이라면서“일부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스루 투표를 명시적으로 허용하 에게 투표하도록 위협하려는 의 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 않고 있다면서 법원에 상고해 도가 있다” 고 주장했다. 텍사스주 대법원이 1일 해당 대선 투표 이후에도 법정 싸움으 반면 이리카운티 공화당 의장 소송을 기각한 데 이어 연방법원 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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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3, 2020
트럼프“어쨌든 이길것”vs 바이든“트럼프 가방싸야” 트럼프, 우편투표 소송 또 시사… 바이든“대통령 뽑는건 유권자” D-1 유세서 날선 공방으로 대장정 마무리… 트럼프, 패배시 불복 복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서슬 퍼런 신경전 속에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대장 정의 마무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남부와 북부의 4개 주에서 5번의 유세를 열고 막판 대역전을 위한 세몰이를 이어갔고, 바이든 후보는 이틀 연속 최대 승부처 펜 실베이니아를 공략하며 승기 굳히 기를 시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편투표 규 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대선 노스 캐롤라이나 유세 나선 트럼프 대통령 후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당일 소인만 찍혀 있으면 대 했다. 선 후 3일 이내 도착하는 우편투표 또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연방대법원 “그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의 결정을 또다시 문제 삼은 것이 었다.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다. 우편투표는 민주당 지지층이 뜻한다. 그들은 이 주에 매우 나쁜 선호하는 방식이어서 바이든 후보 일을 했다” 며 민주당 소속인 펜실 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 베이니아 주지사를 향해서도“제 다. 발 속이지 말라. 우리가 모두 지켜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아의 우편투표 규정을 겨냥해“여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 러분이 결코 보지 못한 것 같은 부 선 후 이 문제를 둘러싼 소송 가능 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 고 주장 성을 피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
오하이오주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령이 그동안 대선 승복 여부를 똑 부러지게 밝히지 않은 것과 맞물 려 불복 가능성을 재차 드러낸 것 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누가 투표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한 뒤“유권자가 누가 대 통령이 될지를 결정한다” 고 반박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 서 자신이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나는 이들
커지는 트럼프 대선일 조기승리선언 가능성… 바이든 즉각 견제 악시오스“트럼프, 측근에 언급”보도… 트럼프“잘못된 보도”일단 부인 펜실베이니아 개표결과가 관건… 바이든 승리 귀결시 소송전 등 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3 대선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밀한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 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 히 얘기해 왔다” 며 이 시나리오는
선거일 밤에 연단으로 걸어 나와 자신이 이겼다고 선언하는 계획이 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
대선 사전투표 1억명 육박… 투표율 사상 최고 전망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사전투 표를 한 유권자가 1억명에 육박한 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 다. 4년전 전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미 한표를 행사한 셈으 로 이번 대선 투표율은 사상 최고 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전투표 현황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 에 따르면 2일 오 후 기준 사전투표(조기 현장 투표 +우편 투표) 유권자수는 9천7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조기 현장 투표자는 3천550만 명, 우편 투표 유권자는 6천210만 명이다. 2016년 대선 총투표자가 1 억3천9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미 4년전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투표자수는 4 년전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통령 선
4년전 총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 이미 한표 행사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빗속에서도 뉴욕 투표소 앞에 사전(조기) 현장 투표를 하려는 유 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거 당일 한 표를 행사할 남은 유권 자들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캠프는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 다고 NYT는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 작 은 폭이지만, 지속해서 앞서나가 는 바이든 캠프는 직접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는 흑인과 라틴계 유 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초점
증오의 불길을 부채질한 대통령을 끝낼 수 있다” 고 받아쳤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대응 실패론을 꺼내든 뒤“바이 러스를 물리치는 첫 단계는 트럼 프를 물리치는 것” 이라고 공격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방역 대 책에 각을 세운 앤서니 파우치 국 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을 대선 후 해임할 수 있다는 뉘앙 스를 풍긴 데 대해“내가 선출되면 파우치 박사를 고용할 것이다. 그 리고 트럼프를 해고할 것” 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오만 하고 부패하고 무자비한’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반항아라고 칭하 고 워싱턴 정치에 물들지 않은‘아 웃사이더’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터프가이로 묘 사하기 좋아하지만“트럼프는 강 하지 않고 약하다” 고 주장했다.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해‘망신’ 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아지처럼 행동한다고도 비난했 다.
가짜 여론조사를 본다” 며 강한 불 신을 표시한 뒤“우리는 어쨌든 이 길 것” 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4년 전에도 여론조사에서 뒤지 다가 대선 당일 투표에서 승리한 것처럼‘어게인 2016’ 의 역전극이 다시 한번 펼쳐지리라고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트럼프 가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 간” 이라며“혼란은 끝났다. 트윗, 분노, 증오, 실패, 무책임은 끝났
다” 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거친 인신공격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바이든을 위 한 투표는 당신을 침묵시키고 검 열하고 처벌하려는 세계주의자와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부유한 자유주의 위선자들에게 정부 통제 권을 넘겨주려는 것” 이라고 몰아 붙였다. 바이든 후보는“내일 우리는 이 나라를 분열시킨 대통령직을 끝낼 기회가 있다. 이 나라 전역에
인‘선벨트’ 의 플로리다와 노스캐 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신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 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 설 필요가 있다고 측근들은 예상 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 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중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 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나머지 2곳인 위스콘신과 미
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혼 밖에서 뒤진다는 조사가 많은 상 돈 상황이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 황이다. 또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트럼 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 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 아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 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 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 있다” 고 말했다. 적인 관측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팀은 펜실베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 염증 대유행 탓에 우편투표가 급 든 승리로 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 증했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 를 훔쳤다고 근거없이 주장하는 정상 투표 종료시점까지 우편투표 것을 준비 중이라며“참모들은 수 를 개봉할 수 없다. 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다” 고 보도했다.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나리오대로 트럼프 대통 초반에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 령이 때 이른 승리를 선언했다가 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속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난 뒤 당 도가 붙으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선인이 바이든 후보로 결정되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극심한 대선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에 나설 가 한다는 예상 때문이다. 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부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에선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를 선언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 승리로 뒤집어질 가능성도 상당하 스 보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는 점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 “아니다. 그건 잘못된 보도” 라고 아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 부인했다. 론조사가 많다. 바이든 후보는 즉각 견제구를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던졌다. 그는 이날 취재진 질문에 승리를 선언한 것과 별개로 바이 “내 대답은 대통령이 이 대선을 훔 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점해 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라 실제 당선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 고 답했다.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과와 특히 펜실베이니아 개표 완료 무관하게 조기승리선언을 통해 재 까지 수일이 걸릴 경우 트럼프 대 선을 기정사실화하도록 놔두지 않 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겠다는 것이다.
을 맞춰왔다. 선거 당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 지자들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텍사스주와 하와이주는 이미 4 년전 투표율을 넘어섰다. 경합주 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 지아, 플로리다주에서는 투표자가 4년전 투표자의 90%를 넘어섰다.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하는 20 개 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 주당 지지자는 45%, 공화당 지지 자는 30%였고, 25%는 소속정당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바이든과 트럼프 캠프 모두 사 전투표와 현장투표간 분열이 극히 당파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민주당 지지 자들은 사전투표에서 압도적 다수 를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 지지자 들은 우편투표의 정당성을 약화시 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현장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이 기 때문이다.
한국Ⅰ
2020년 11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국 정부, 미 대선 다양한 상황에 대비… 대북·동맹정책 변화에 촉각 “TF 꾸리고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모색… 북한 도발 가능성도 대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중 누가 승자가 될지에 촉각 을 곤두세우며 모든 상황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북핵 문제가 차기 미 행정부에서 중요 이슈로 다뤄질 수밖에 없는 데다 한미간 주요 동맹현안 논의 는 물론 미중 갈등 역시 지속할 가 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 르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미국 대선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내 여론 동향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일찌감치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대비 태세를 갖춘 상태다. 지난 8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을 팀장으로 북미국, 북핵외교기 획단, 평화외교기획단 등 유관부 서 중심으로 25명 규모의 TF를 꾸 린 뒤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외교 당국은 4년 전 미 대 선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예측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미 대선 결과 예측에 신중을 기하면서 당 선자 확정이 예정보다 미뤄지는 비상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주마다 다른 우편투표 방 식 적용을 포함해 사전투표 결과 취합 문제, 트럼프 대통령 또는 바 이든 후보 지지자의 선거 불복 가 능성 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외교 당국은 미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한반도 상황과 한미 동맹 관리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 이다. 차기 미 행정부와 한미 방위 비분담금 협상은 물론 전시작전통 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세계무 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등 에 대한 논의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위해 워싱 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방문 시기는 미 대선 이후인 11월 둘째 주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 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지 면 양측은 미 대선 후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막기 위한 한반도 상 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 인다. 아울러 강 장관은 방미시 미 국의 새로운 외교안보라인과 관련 한 동향도 현지에서 파악할 것으 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은“미 대선 전후 한반도 상황, 한미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각급에서 계속 소통 하고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국방부도 미 대선 결과가 전반 적인 한미동맹은 물론 전작권 전 환, 방위비 협상 등 개별 이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국방정 책실 등 일부 담당 부서를 중심으 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미 대선 결 과에 따라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 보 관련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대비하고 있 다” 고 말했다. 군 당국 역시 미국 대선 전후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 가능성 에 대비해 북측의 동향을 예의주 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미국 대선을 앞
이명박“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측근들 배웅 속 서울중앙지검 거쳐 동부구치소 재수감
남은 형기 다 채우면 95세… 2036년 출소 예정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 통령이 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 수감됐다. 지난 2월 25일 서울고법 의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이후 251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이 전 대통령을 서울 송파 구 동부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 이 `다스의 실소유주’ 라며 회삿돈
횡령과 삼성 등에서 받은 뇌물 혐 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7년 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 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 다.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에 도착 한 이 전 대통령은 신체검사와 소 지품 반납, 수용기록부용 사진촬 영 등을 마치고 구치소 12층 독거 실(독방)에 수용됐다. 이곳은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한 곳이다. 교정 당국은 12층에 독거실과 혼거실이 섞여 있는 만큼 전직 대 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다른 수용자가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 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거실 은 화장실을 포함해 13.07㎡(3.95 평)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근혜 전 대통령의 독거실(10.08㎡ ·3.04평)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 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 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된다. 전직
다.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에 머물렀다. 전날(97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요양시설·요양 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 모 임, 직장,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을철 단풍객과 함께 많은 인파 가 몰렸던‘핼러윈 데이’ (10월 31 일)의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터 라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핼러윈 감염’ 이 발생했을 경우 관련 확진자는 이 번 주 중반부터 하나둘 나올 것으 로 보인다. ◇ 지역발생 2주만에 50명 아 래, 여전히 수도권 집중… 새 거리 두기 체계에서도 1단계 수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6천807명이라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3 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전날(97명)보다 22명 줄었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 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89명→121명→155명 →77명→61명→119명→88명→103 명→125명→113명→127명→124명 →97명→75명 등으로, 100명 안팎 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 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은 8차례 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 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 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이달 들어 101명→79명→46명을 기록해 통계 상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41명) 이 후 2주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권성동·장제원·조해진 의원, 김 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 백용호 전 청와 대 정책실장 등 측근들과 면담했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이“잘 다녀오시라” 고 걱정하자“나를 구 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 는 없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수 형생활 잘하고 오겠다” 는 말을 남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처럼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구치소에 머무르다 수형 자 분류 작업을 거쳐 교도소로 이 감된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인데 다 고령에 지병도 있어 교도소 이 감 없이 동부구치소에서 형을 이 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 과 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 생활을 해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이다. 형 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 에 출소한다.
(누적 18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 케어센터(13명), 강남구 럭키사우 나(37명), 은평구 방문교사(18명) 등 곳곳에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 해외유입 전날보다 11명 늘 어, 미국 13명 최다… 어제 하루 검사건수 1만3천209건, 양성률 0.57%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8명)보다 11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2명), 서울·부산·인천·충남·경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폴란드 5명, 러시아 3명, 인도 2명, 아랍에미리트·일본·터키·헝 가리·그리스·에티오피아 각 1 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27 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0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
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72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3명 늘어 52명 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15명 늘어 누적 2만4천51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는 44명 줄어 총 1천82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4만 9천859건으로, 이 가운데 259만7천 23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 지 2만5천815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 단 검사 건수는 1만3천209건으로, 직전일 6천20건보다 7천189건 많 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57%(1만3천209 명 중 75명)로, 직전일 1.61%(6천 20명 중 97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4만9천859명 중 2만6천 807명)다.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 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 하고 있다.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전 담 교도관도 지정된다.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에 앞서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국민의힘
코로나 신규 75명 이틀째 두자리,지역 46명-해외 29명… 핼러윈 변수 지역발생 2주 만에 50명 아래로… 직장-학교-모임‘일상감염’지속
두고 북한에 특이 동향이 있느냐’ 는 질문에“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 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 고 답했다. 통일부는 외교부처럼 자체 TF 를 꾸리지는 않았지만, 이인영 통 일부 장관 주재로 미 대선과 관련 한 광범위한 주제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 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대북정책구 상을 검토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조율하는 방안을 고민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한 질의에“통일부도 유관기관, 국내 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울 21명, 경기 15명 등 수도권이 36 명으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 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 6명, 광주 2명, 강원과 충북 각 1명이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7일 부터 시행되는 새‘사회적 거리두 기’체계에서도 전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지역 발생 신규확진자 기준은 최근 1주 간 일평균 기준으로 수도권은 100 명 미만, 비수도권은 10∼30명 미 만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일상 감염’ 이 많았다. 경기 광주시의 한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지표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까지 총 22명 이 확진됐다. 또 파주시의 한 물류배송업체 와 관련해서는 총 13명이 감염됐 고, 충남 아산의 한 직장과 관련해 서도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 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서울 음악 교습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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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3, 2020
‘대통령 잔혹사’MB 이은 박근혜 확정 판결은 언제 대법, 9월부터 재상고심 법리 검토… 연내 선고는 어려울 듯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 년이 확정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 령에 대한 확정 판결이 언제 내려 질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는 법리 검토 상황과 사안의 중대 성에 비춰 연내는 어렵지 않겠냐 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 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 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9 월부터 박 전 대통령 재상고심의 상고 이유 등에 대한 법리를 검토
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박 전 대통 령의 재상고심은 현재 법리 검토 중으로 아직 추가로 확정된 일정 은 없다” 고 말했다. 대법원 안팎에서는 대법원장 보고 등 남은 절차에 비춰 연내 선고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을, 나
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취지 에 따라 강요죄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무죄로 뒤 집히면서 형량이 감경된 결과다. 검찰은 일부 직권남용 혐의 무 죄 선고 부분에 대해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재상고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상고하지 않았 다. 이에 따라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
어 역대 네 번째로 전직 대통령에 게 중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 속돼 4년째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 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여 만 에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 다.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 형 을 확정받았지만 앞서 수사와 재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중앙지방검찰 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판 과정에서 1년 정도 구치소에 수감돼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이 다.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
당헌 바꾼 민주, 선거 준비 속도전… 비판 진화에도 부심 ‘새 인물’보다는 당내 경선 수순 전망… 야권 구도 따라 달라질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헌 개 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속 도를 붙인다. 서울·부산시장 보선 공천에 대해 당원 86.64%의 찬성을 받아 낸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의결이 끝나자마자 선거기획단을 꾸려 구체적인 일정표를 짜고 경선 방 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기획단의 계획에 따라 공직선 거후보자 검증위, 경선 선거관리 위원회 등이 가동돼 공천 준비를
시작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11 월 중순에는 기획단이 활동을 시 작해야 한다고 본다” 며“보궐선 거인 만큼 (기획단과 검증위·선 관위가) 거의 동시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경선은 당헌· 당규에 정해진 룰을 크게 바꾸지 는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검증위를 소규모로 꾸리고, 별도 기구로 두기보다는 당의 다른 기구에 권한을 위임하 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은 당내에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다 수 거론되는 만큼‘외부 수혈’ 보 다는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 는 전망이 많다.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 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꼽힌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꼽힌다.부산 지역구 현 역인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 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입길에 오르내린다. 한 의원은“여당 심판론이 변 야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느냐 수가 된다면, 새로운 인물이라는 에 따라 판이 바뀔 가능성도 조심 ‘미래 변수’ 를 넣어 판을 바꿀 수 스럽게 제기된다. 있다” 고 전했다.
국민의힘‘호남 끌어안기’박차…“동서장벽 무너뜨려야” 김종인, 지난달 29일 전주 방문 이후 닷새만에 호남행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 시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5 원장이 3일 광주를 찾아 다시‘호 개 구 구청장들을 만나 정책협의 남 민심’ 의 문을 두드렸다. 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를 방문 “호남지역이 4차 혁명을 이끌어 한 지 닷새만의 호남행이다. 갈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전할 수 김 위원장은 이날 91주년 광주 있도록 우리 당은 깊은 애정과 관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 심을 두고 있다” 며“행동과 실천 해 광주를 방문했다. 으로 보여주겠다” 고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그는 김종효 광주 행사에는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윤 재옥 이달곤 의원 등 광주·전남 지역을‘제2의 지역구’로 삼은 ‘호남 동행’의원들이 참석, 5· 18 역사왜곡 처벌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 한 특별법 개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원은“국민의힘 시대 정 신은 국민 통합이고, 1단계 동서 통합을 이끌기 위해 오늘 협의회
이춘재“연쇄살인 14건 모두 내가 했다” … 8차사건 법정증언 경찰 재수사 개시에“올 것이 왔구나 생각… 모든 게 스치듯 지나가” 재수사 단계에서 연쇄살인사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일반 건을 자백한 당사자인 이춘재(56) 에 모습을 드러낸 이춘재는 지난 가 1980년대 화성과 청주지역에 해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후 서 벌어진 14건의 연쇄살인사건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에 대해“내가 진범” 이라고 법정 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에서 증언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아들과 어머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 니 등 가족이 생각나지 않았느냐 장판사) 심리로 2일 열린 이춘재 는 질문에는“모든 것이 다 스치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 검찰과 듯이 지나갔다” 고 밝혔다. 변호인 양측의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경찰이 교도소로 찾아와 이춘재는‘진범 논란’ 을 빚고 있 DNA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추 는 이 사건을 비롯해 관련 사건 궁하자 1980년대 화성과 청주에 일체를 자신이 저질렀다고 공개 서 저지른 14건의 살인 범행에 대 법정에서 재확인한 것이다. 해 모두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건을 자백한 이후 가 족과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청록색 수의를 입고 하얀색 운 동화를 신은 채 마스크를 쓰고 법 정에 들어온 이춘재는 짧은 스포 츠머리에 군데군데 흰머리가 성 성했다. 오랜 수감 생활 탓인지 얼굴 곳곳에는 주름이 깊게 패어 있었다. 앞서 이춘재는“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진실만을 말 하겠다” 고 증인선서를 한 뒤 자리 에 앉아 변호인 측 주 신문에 답 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를 시작한다” 며“과거 시늉만이 아닌 실질적 행동, 실천을 지속함 으로 동서 장벽을 무너뜨리고 화 재판부는 이춘재가 증인의 지 위에 불과하다며 촬영을 불허해 언론의 사진·영상 촬영은 이뤄 지지 못했다. 다만 이춘재의 증언에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88석 규 모(사회적 거리두기로 44석 운용) 의 본 법정 뿐만 아니라 별도의 중계법정 1곳을 마련해 최대한 많 은 방청객이 재판을 방청할 수 있 도록 조처했다. 이춘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 행되는 동안 증인석 우측의 피고 인석에 앉은 재심 청구인 윤성여 (53)씨는 아무말 없이 이춘재를 바라봤다. 증인신문은 변호인과 검찰 양 측이 각 2시간씩 진행할 예정이 다. 중간에 휴정시간을 더하면 이
그러나 박 전 대통령까지 판결 이 확정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두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 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무공천 원칙’ 을저 버렸다는 야권 등의 비판에 적극 반박하면서 선거 영향을 차단하 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국민의힘 김종인 비 대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었어도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까” 라며“역대 가장 혹독한 도덕 성 검증이 진행될 것” 이라며 여성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MBC 라디 오에서“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 에서도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 트 사건으로 도중에 사퇴한 이후 공화당이 후보를 낸 사례가 있다” 며“후보를 내는 문제는 고도의 정치영역” 이라고 강조했다.
합하는 새 시대를 열어갈 계획” 이 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국민의힘이 적 극 나서서 현안이 원만히 해결된 다면 광주시민도 크게 환영하고 감사드릴 것” 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취임 이후 국민의힘 은 호남을 향해 꾸준한 구애를 이 어가고 있다. 지난 8월 19일 광주 5·18 국립 묘지를 방문해‘무릎 사과’ 를한 뒤 2개월여간 특히 행보가 집중됐 다. 그의 잦은 호남행에 대해 당 핵심관계자는“지난 총선에서 광
주·전남지역 18개 지역구에서 8 명의 후보밖에 내지 못한 당을 전 국정당으로서 정상궤도에 올려놓 기 위해서는 두 번, 세 번도 충분 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전남 대학생진보 연합 소속 학생들은 이날 김 위원 장이 시의회에 도착하자“40년 전 학살을 저지른 전두환의 후예 당 신들이 어떻게 이곳 광주를 방문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외치며 피켓 시위를 했다. 김 위원장 등과 물 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날 재판은 오후 6시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 양이 성폭행 피해를 본 뒤 살해당한 사 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상소하면서“경찰의 강압 수
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 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 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 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이 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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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3일(화요일)
오스트리아 빈 총격 테러…“2명 사망·15명 부상”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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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4,680만 5천명, 사망 120만 5천명 넘어
코로나19 봉쇄 직전 6곳에서 발생… 용의자 여럿 도주 중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 해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사망자 1명, 경찰 1명 포함해 여러 명의 부상자” 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 에 맞아 숨졌다” 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내 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1명 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현 상 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 로 보인다” 며 용의자들이 소총으 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 이는 용의자 여러 명이 도주 중이 며 검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경찰 보호 속에 이동 중인 오스트리아 빈 시민들
한국 대사관“현재까지 한인 피해 없는 것으로 파악” 그는“여러 특수부대가 테러 리스트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수 색하고 있다” 며“용의자들이 이 동 중이기 때문에 수색 지역을 빈 으로 한정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빈 시장인 미하엘 루트비히는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입원 중이 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
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트 위터를 통해 빈에서“끔찍한 테러 공격” 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 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 가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 험하고 있다” 며“우리 경찰은 테
“WTO 총장 선출, 코로나19 확산에 지연될 수도” 본부 자리한 스위스 제네바, 확진자 급증에 부분 봉쇄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 작업이 본부가 자 리한 스위스 제네바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진자 급증으로 적어도 한 달 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
간) 제네바 칸톤(州) 당국이 코로 나19 확산에 이날부터 약 한 달간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부 분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통신은“이는 WTO가 나이지 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이 기구의 25년 역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이자 첫 여성 수장 으로 확정하는 능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고 예상했다. 그러면서“일부 대면 회의가 화상 회의로 전환될 수도 있는 가 운데 WTO 고위 관리들은 9일 일
미 대선 속‘마이웨이’ … 중국 내수 강화·우군 확보 총력전 지난주 5중 전회 이어 4일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최 시진핑 대규모 수입 천명할듯…‘11·11 쇼핑 축제’띄우기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시기에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내수 강화 와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열렸던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 전회)와 4일 개막하는 제3회 상하이(上海) 중국국제수입박람 회(CIIE)가 대표적이다. 이들 행사가 미국을 직접 언급 하지는 않지만 미중 패권 대결 과 정에서 내수 확대를 통한 경제 자 립과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행사가 미국 대선 을 전후로 준비됐다는 점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되든지 중국만의 길을 가겠 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중국 지도 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하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가 당선되든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중국에 중요한 행사인 5 중 전회와 수입박람회가 미 대선 국면에 강행하는 것은 중국의 힘 을 보여주면서 미 대선 결과에 상 관없이 중국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고말 했다. 이런 중국 지도부의 의지는 이
5중 전회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미 5중 전회 공보를 통해 드러났 다. 지난달 26~29일 열렸던 5중 전 회에서는 내수 강화와 기술 강국 을 향후 5년간 전략으로 채택하면 서‘미국을 넘어서자’ 는 전략을 공론화했다. 이는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생 존과 발전 동력을 일으킨다는 것 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 리는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 인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 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
(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GDP 규모로 미국을 제치 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된다는 점 도 숨기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5중 전회가 중국 내부 상황에 집중했다면 4일 개막하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일대일로 (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경제 력을 동원해 우군을 확보하는 차 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수입박람회에서는 80 조원이 넘는 제품과 서비스 상품 에 대한 잠정 계약이 체결되며 막 대한‘차이나 머니’ 를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유
교황청“교황 동성결합 지지 발언, 인터뷰 편집으로 왜곡된 것” 전 세계 각국 주재 교황청 대사에 공문…“교황, 가톨릭 교리 수호”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의‘동성 결 합 지지’발언 논란과 관련해 교 황청이 다큐멘터리 인터뷰 편집 과정에서 발언의 맥락이 왜곡됐 다는 취지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가톨릭뉴스통 신(CNA) 등에 따르면 교황의 비 서실에 해당하는 교황청 국무원 은 지난주 전 세계 각국에 주재하 는 교황청 대사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 주재국 주교들 과 공유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교황은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 된 다큐멘터리‘프란치스코’내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들을 거론하 며“그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가 족이 될 권리가 있다. 동성애자라
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비참해져 서는 안 된다” 고 말한 것으로 나 온다. 교황은 또“우리가 만들어 야 하는 것은 시민결합법(Civil union law)이다. 그것은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다. 나는 이를 지지한다” 고 밝힌 것으로 돼 있다. 이는 가톨릭계가 인정하지 않는 동성 간 시민결합 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돼 큰 파장 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보수 가톨 릭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국무원은 공문에서 다른 시점에 이뤄진 인터뷰 발언 들이 다큐멘터리에 인용될 때 편 집을 통해 하나로 합쳐지며 그 취 지와 맥락이 완전히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교황의 첫 번째 인
터뷰 발언은 한 사람이 동성애 성 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서 버림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 을 강조한 것이라고 국무원은 밝 혔다. 보수적 교계나 일부 언론이 이해한 것처럼 동성애자들도 가 족을 구성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취지다. 시민결합법 관련 발언 역시 동 성 간 결혼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 명히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게 국무원의 설명이다. 일부 국가가 동성애자에게도 다른 국민과 똑같이 건강보험과 같은 복지 혜택을 주고자 시민결 합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인간으 로서 그들의 권리는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한다는 평소 교황의 지론 이 강조된 것이라는 의미다.
러 공격의 가해자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 경찰이 공격 자 가운데 한 명을 무력화할 수 있어 기쁘다” 며“우리는 결코 테 러에 겁을 먹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8 시께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발 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 분 봉쇄에 돌입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생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문화·레저 시설을 폐쇄할 예정 이다. 빈의 유대인 공동체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이 유대교 회당이 자리한 거리에서 발생했 다면서 그러나 회당이 표적이었 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 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하고 사건이 종
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당부 했다고 알렸다.
반이사회 회의를 열고 오콘조이 웨알라 후보를 공식 승인하려던 그들의 계획을 연기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이 이에 대한 별다 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 였다. 앞서 WTO 측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유명희 산 업통상자원본부 통상교섭본부장
의 결선 상대였던 오콘조이웨알 라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164개 회원국의 컨센 서스(의견일치)를 얻는 과정을 거 쳐 오는 9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 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다만 주요 회원국인 미국이 유 명희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어 일 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 보를 추천하는 안이 부결돼 사무
총장 자리가 한동안 공석으로 남 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조심스럽 게 제기되고 있다. 통신은“만일 조 바이든 후보 가 (여러 여론조사 결과처럼) 당 선된다고 해도 WTO 선출 절차 는 빨리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며“그는 (당선 시) 내년 1월 20일 에야 취임할 것이고 경기 부양책 과 코로나19 대응이 WTO 이슈보 다 우선일 것이기 때문” 이라고 진 단했다.
행으로 각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 한다는 명분 속에 대규모 물품 수 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입으로 개도국들을 우군으로 끌 화상 연설을 통해 대규모 수입 천 어들이려고 만든 행사”라면서 명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미 대선 직후에 개최한다는 것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다른 나라들에게 미국이 아 한 소식통은“중국국제수입박 닌 중국 편에 서라는 의미도 있 람회는 미국의 보호주의에 반대 다” 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인‘11·11(쌍십일) 쇼핑 축제’ 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베 이징시가 950여만 장의 소비 쿠폰 을 11월에 뿌리는 것 또한 내수 강 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 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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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NOVEMBER 3,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포토 에세이(photo essay)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0>
1901년 최초의 우체국장, 슈나벨리는 자기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자기 부인의 이름인‘Sedona’ 를 택했다. 그것이 지금의‘새도나’ 이름이다.
새도나는 인디언 부족이 성지로 섬겼던 곳이다. 인디언 박물관에 가보면, 조선의 17세기 생활상과 비슷함에 깜짝 놀란다. 갈래머리 딴 아이들이 윷놀이, 실뜨기를 하며, 농기구로 지게, 절구, 키(오줌 싸면 키를 둘러쓰고 옆집으로 소금 받으러 감) 등을 사용했다. 아파 치(아버지), 이시이족(李씨 족) 등등… 어원도 같다. 지금도 새도나의 동쪽엔‘LEE Mountain’ 이 존재한다.
‘인디언박물관’ 에 17세기 조선의 모습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새도나(Sedona, AZ)’⑦ 1901년 최초의 우체국장, 슈나 벨리는 자기 이름이 발음하기 어 려워, 자기 부인의 이름인 ‘Sedona’ 를 택했다. 그것이 지금 의‘새도나’이름이다. 새도나는 인디언 부족이 성지 로 섬겼던 곳이다. 그래서 끝까지 지키고자 혼신을 다했으나 미국 에 패했다. ‘Broken Arrow’영화 촬영지 였던‘Broken Arrow Rd.’길 이 름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Arrow Rd’ 로 이름이 바뀌었다. ‘작은 나무, 눈물의 여로, 나를 운 디드니에 묻어주오’ (인디언 멸망 사)’ 를 읽어보면 자연에 순응하 며 자연을 숭배했던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약육강식 사슬에 무참 히 무너지는 참상을 눈물로 느낄 수 있다. 인디언 박물관에 가보면, 조선 의 17세기 생활상과 비슷함에 깜
정 녀 교수 (Sedona N. Chung) <시인·Synesthete, 뉴욕에서 아리조나로 이사> 짝 놀란다. 갈래머리 딴 아이들이 윷놀이, 실뜨기를 하며, 농기구로 지게, 절구, 키(오줌 싸면 키를 둘 러쓰고 옆집으로 소금 받으러 감) 등을 사용했다. 아파치(아버지), 이시이족(李씨 족) 등등… 어원 도 같다. 지금도 새도나의 동쪽엔
‘LEE Mountain’ 이 존재한다. UCLA HLA 연구센터는 인 디언과 한국인의 유전자가 100%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원 류인 북방 몽골인이 수 만 년 전, 시베리아→ 베링해협(그 당시엔 평지)→ 알라스카→ 북미→ 남미 로 이동하여 지금의 에스키모, 인 디언, 인디오들의 조상이 되었다. 새도나가 고향같이 느껴지는 이유가 나의 선조들이 살았던 땅 이라서 일까? 역사에 주인이 바 뀐 나라가 어디 한 둘이던가? 주인은 바뀌어도 땅은 영원하 다. 주인은 죽어서 땅에 묻힌다. 땅은 오직 살아 숨 쉬는 자의 것 이다. 지금은 사해일가(四海一 家)! 온 세상이 한 가족이다. 지구 가족이다. 코로나19이 던진 교훈 이다. [계속] [www.SedonaChairMassage.com]
“Me, too. But who would be sending you a whole ream of manuscript?”Stella said, drawing the envelope from under the pile.“From someone named John Milton, Bowling Green, Ohio.” “Ohio! That’ s the state you deduced as that of the mystery visitor our grandparents claim to have been my father confusing a fan for him. The Anglo name John Milton fits the scenario perfectly.” “But John Milton?” “Both the surname and first name are common enough. Or the guy could have been a John Milton buff and adopted it for himself. In any event we should thank him for going all the way to Haynam, my father’ s birthplace, and rescuing his parents from poverty.” “Getting them nearly killed for the trouble by the North Koreans.” “He couldn’ t have foreseen that, just as I didn’ t when I saved them by arrival literally minutes before their execution, thereby subjecting them to reprisals by the returning South Korean regime a month later. The civilian population of Korea got whipsawed one way, then the other, as the tide of war seesawed back and forth for over three years, one out of five perishing.” “The curse of the Korean holocaust! But I am glad your grandparents survived. Except I wonder how they could have mistaken a Caucasian visitor from America for your father.” “Confusion following arrest, torture, and sentence of death. But no need for further speculation. Let’ s open it. The envelope is date stamped May 11, yesterday.” After straightening the metal clasp that had been folded back, he pushed his index finger under the gummed flap. It was a stack of ruled paper with Korean written in black ink. Unbelievably, the flowing bold strokes of the handwriting struck him as familiar, his father’ s. If there was any uncertainty, it was dispelled the next moment by the opening words of the letter. “It’ s from my father,”Peter said, staring at Stella in disbelief.“Am I hallucinating?” “It’ s real enough. Read, translating. I’ ll follow along in Korean as much as I can.”
My dear son Jooyung: I can’ t believe it is you that I am addressing and we are both in the United States and can soon meet. All this time I thought that, had you survived the relocation at all, you would be somewhere in Central Asia behind the Iron Curtain and unreachable. I am glad you did survive and are here in the States a celebrity, married, and rich beyond imagination. Even if I don’ t get to see you, I would feel fulfilled and die a happy man, a happy father, knowing that I have achieved my immortality through you.
“나도. 근 데 누가 당 신한테 저렇 게 긴 편지 를 보냈을 까?”스텔라 가 편지더미 에서 그 두 터운 봉투를 꺼내며 말했 다.“오하이 오 보링그린 박태영(Ty Pak) 존 밀톤이란 사람한테서 <영문학자, 전 교수, 왔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오 하 이 오! 그게 네가 내 조부모님들이 아버지라고 혼 동한 애호가의 주라고 추리한데 아냐. 영국명 존 밀톤도 꼭 들어맞아.” “그러나 존 밀톤?” “성과 이름 다 흔한 거야. 아니면 그 사람이 존 밀톤광이라 그 이름을 딴 것인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 사람에게 내 아버지 고향 해남에 가 그 부모들을 가난에서 구제한데 대한 사의를 표해야지.” “그 덕에 까딱했으면 북한사람들한테 죽을 뻔 하고.” “그건 예상 못했겠지, 마치 내가 그분들을 문자 그대로 사형 전 몇 분만에 구조했을 때 한 달 후 돌아오는 한국 정권이 그들에게 보복하 려 할 줄을 몰랐듯이. 3년 이상 전쟁의 조수가 이리 기울고 저리 기울어 사람들이 이리 쓸리 고 저리 쓸려 다섯 명 중에 한명은 죽었어.” “저주스런 한국인 참살이야. 그러나 조부모 님께서 생존해 계셔 정말 기뻐. 한 가지 이해 안되는 건 어떻게 미국서 온 백인을 당신 아버 지로 착각했을까?” “구속, 고문, 사형 선고 등에서 오는 혼동이 겠지. 그러나 추측 할 필요 없이 열어보자. 발 송일이 5월 11일, 어제야.” 봉투 뒤로 접쳐진 걸쇠를 바로한 후 그는 집 게손가락을 풀칠한 덮개 밑으로 넣었다. 한글 로 쓰여진 줄쳐진 종이 뭉치였다. 믿을 수 없게 흐르는 굵은 필체가 낯익은, 즉 자기 아버지의 것이었다. 의문이 있었다면 다음 순간 편지 처 음 몇 마디로 다 풀려버렸다. “내 아버지에게서야”피터가 스텔라를 뚫어 지게 보며 말했다.“내가 지금 환각을 일으켰 나?” “이건 실재야. 번역하며 읽어. 한국어로 최 대한 따라 읽을게.”
사랑하는 내 아들 주영: 내가 너한테 편지하며 우리 둘 다 미국에 있 고 곧 만나리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여태 나는 네가 재정착을 무릅쓰고 살아남을 수 있 었다면 철의 장막 뒤 중앙아시아에 있어 손이 미치지 않으리라 생각했어. 네가 살아남고 여 기 미국에 와서 유명인사가 되어 결혼하고 상 상 밖의 거부가 되었다니 기쁘기 한량없다. 비 록 내가 너를 못 보더라도 너를 통하여 영생을 얻은 인간으로 아버지로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 며 죽을 것 같다.
2020년 11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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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