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6, 2019
<제41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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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의회,“3월1일은 3·1운동의 날”선포 상·하원 만장일치로 결의안 채택…“유관순 열사, 민주·자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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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의회가 15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뉴욕한인회 회장단, 뉴욕, 뉴저지 동포들과 미국을 찾은‘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 단’ 이‘3·1운동의 날’결의안 채택을 축하하고 있다.
[올바니 뉴욕주의회 현장에서 박세나 기자] 뉴욕주 의회가 15일 올바니에 있는 뉴욕주 의사당에서 2019년 3월 1일을‘3·1 운동의 날 (유관순의 날)’ 로 지정하는 결의안 을 상원 의원 63명, 하원 의원 150명 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5일 뉴욕주 의사당 현장에는 지난 1년 여 간 안건 채택을 추진해 온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와 한 인사회 인사, 박효성 뉴욕총영사, 한국에서온‘국회 한미동맹 강화사 절단’ 박영선, 표창원, 김경협, 이동섭, 함진규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결의안은 주 하원의 론 김, 에 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과 주 상 원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존 리우 의원이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당초 ‘유관순의 날’ 로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안건 에 정치적 논란으로 특정인물의 이 름을 거론할 수 없다는 의회의 지침
결의안과는 별도로 뉴욕주상하원의원 5 명이 공동명의로 발표한 선언문 뉴욕주 의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3·1운동의 날”결의안.
과, 유관순 열사(1902~1920)의 저항 정신을 되새기면서도 3·1운동 100 주년이라는 보다 폭넓은 의미를 부 각하는 쪽으로‘3·1 운동의 날’ 로 변경됐다. 이날 뉴욕주 하원 본회의에서 론 김 의원은“100년 전 유관순 열 사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1919년 그녀는 일본의 식민지화에 맞서 가장 빨리 시위대를 조직해 2 천만의 한국 시민을 일깨워 독립을 쟁취했다” 며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호소했다.
상원 본회의에서 존 리우 의원 은“유관순이라는 이름이 지난 100 년간 한국의 상징적인 존재였다는 사실을 뉴욕주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의안 채택을 주장했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 (Proclamation)에서“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 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 면서“1919년 3월 1 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 고 설명했다. 특히“미국계 선교사가 설립한 이화학당에서 수 업받은 유관순 열사는 3·1 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 했다” 면서“그의 부모가 (일본) 경 찰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고문 하에 서도 동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 고 추모했다. 그 러면서“1920 년 순국한 유 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 으로 자리매 김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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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의 역사 주의, 자유와 평등, 인권의 참 가치 적 중요성에 인식하고 있다” 고 밝 를 배운 유관순 열사는 한국 최초의 혔다. 최연소 여성인권운동가가 되었다. 결의안 심의 과정에서 당초 일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열사의 숭 본 측 일각의 반대 움직임도 있었던 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이를 전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일 대립보 달하는 오늘은 역사 깊은 날” 이라 다는 전 세계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 고 말했다. 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 만 박효성 뉴욕총영사는“무엇보 장일치로 통과 됐다. 다 뉴욕총영사로서 대한민국 동포 본회의가 끝나고 뉴욕주의회는 들이 참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며 뉴욕한인회에‘3·1 운동의 날(유 “한인 동포들은 후발 이민그룹으로 관순의 날)’선언문을 전달했다. 서 갖가지 역경에도 불구하고 한인 또, 의회는 3·1운동의 의미를 주 특유의 투지와 끈기, 성실을 토대로 의회 차원에서 공감한다는 뜻을 담 위대하고 모범적인 이민 사회를 이 은 결의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 룩해 오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 달하기로 했다. 다.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온 뉴욕한 앞서 미 연방의회가 2005년‘미 인회와 미주 한인 동포께 깊게 감사 주 한인의 날’ (1월 13일)을 지정하 드린다” 고 말했다. 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3·1 운동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주하원 과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 의미에 공 의원은“몇 해 전 대한민국 외교부 감의 뜻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의 초청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유관 이번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론 순 열사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 김 의원은“이번 결의안 채택은 3·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으며, 이곳 1운동과 유관순 열사가 얼마나 중 에서 열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운 요한 일을 해냈는지 전세계가 인정 동의 시작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 한 것” 이라며“유관순 열사는 한국 는 미국 시민으로서 민주주의와 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 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 는 인권의 상징” 이라고 밝혔다. 고 있으며, 오늘 한국의 성공을 지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100 켜보게 되어 마음이 따뜻하다”고 년 전 미국의 선교사들에 의해 민주 말했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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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6, 2019
“오늘은 우리들이 노래하는 천사” ‘뮤랑’ , 콘서트 열어 뉴욕가정상담소 후원 <맨해튼음대 예비학교 학생 모임>
맨해튼음대 예비학교 학생모임 인‘뮤랑(Murang)’ 이 12일 제 8회 뮤랑 정기 콘서트를 성공리에 개최 했다. 맨해튼음대 예비학교 학생이자 클래식 독주자들의 모임인‘뮤랑 (Murang)’은 2015년부터 일년에 두 번씩 뉴욕가정상담소를 후원하 는 베네핏 콘서트를 열어왔으며 이 번이 여덟번째 콘서트이다. 뮤랑은 이번 콘서트의 티켓 판매대금 1,000 달러를 뉴욕가정상담소에 기부했 다. <사진제공=뉴욕가정상담소> 버겐카운티 주최‘한인의 날’ 에 기념식에서 KCC의 주주 장 이사장, 오랫동안 봉사한 서성환, 존 황 씨 등 3명이 수상했다.
퀸즈YWCA, 24일부터 무료 영어교실 개강
KCC 어린이국악팀이 부채춤을, 청소년 국악팀이 삼고무를 공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제공=KCC 한인동포회관>
버겐카운티‘한인의 날’ 에 KCC 3명 수상 지난 14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행정부가 주최 한‘재미한인의 날 (Korean American Day)’행사에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류은주) 이 참여해 한국무용 공연 등 한국 을 소개했다. 버겐카운티는 매년 한인커뮤니 티나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올해에
는 KCC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한 서성환, 존 황 씨가 수상했다. KCC에서 컴퓨터 클래스를 가 르치는 서성환씨는 교육상 (Educator’s Award)을 받았고, 오랫동안 의료봉사를 해온 존 황 씨는 공공보건상(Public Health Award)을 받았다. 또 KCC 주디 장 이사장이 기업인상(Business
Award)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KCC 어린이국악 팀이 부채춤을, 청소년 국악팀이 삼고무를 공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 았다. 이날 KCC 한인동포회관은“앞 으로도 이민자나 도움을 필요로 하 는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 다짐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석)은 12일 대학진학과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기소개서 작성(Personal Statement Writing) 에 대한 수업을 가졌다. 이날 전 영어 교사이자 대학진학 상담자(college advisor) 조나선 사피로(Jonathan Shapiro) 씨가 강사로 나서 학생들 과 학부모들에게 자기소개서를 효율적으로 쓰는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자기소개소 작성 요령 강좌
퀸즈YWCA가 24일부터 3월 7 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퀸즈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무료 영 어 교실’ 을 개강한다. 영어 교실은 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영어 교실은 레벨에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병원, 쇼핑, 식당, 미용실 등) 사용되는 영어를 간단히 구사할 수 있도록 배우는 강의로 구성됐다.
선착순 15명 마감이며, 쉽고 빠 르게 상황별 영어를 습득하길 원하 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수강료는 없으나 퀸즈YWCA 회원으로 가입
해야 한다. 가입 비는 1년 회원 시 니어 30달러, 성인 회원 60 달러 이 다. △문의: 퀸즈 YWCA (718)353-4553 내선번호 27 yson@ywcaqueens.org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이사회 성료 창립 15주년기념 및 제9회 리더십 컨퍼런스 준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World-KIMWA USA, 회장 실 비아 패튼)는 10일 오후 4시부터 14 일 오전까지 라스베가스 네바다에 서 이사회를 겸한 WorldKIMWA USA창립 15주년기념 및 제9회 리더십 컨퍼런스 준비모 임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는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를 알라스카 크루 즈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프로그램 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버지니아, 플로리다, 미네소타, 메릴랜드, 텍사스, 노스 다코다, 켄 터키 주에서 모인 전국 이사진은 회칙개정위원회에서 수정한 회칙 을 검토했다. 이사회는 7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 동안 열리는 제9회 리더십 컨퍼런스는 관광과 컨퍼런스를 겸 할 수 있게 가족을 모두 초청했다. 김혜일 이사장은“창립 15주년 행사에는 가족친지 친구 모두 초청 되는만큼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 이라고 말했 다. World-KIMWA USA는‘국 제결혼여성총연합회 미국지부’ 로 KAWAUSA(한미여성회 미주연 합회)의 바뀐 명칭이며, 전 세계의 국제결혼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 축하여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유익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들의 정체성 확립과 구성원들의 효
과적인 민간외교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 결성되었다. 2005년부터 한국에서‘국제결혼 여성세계대회’ 를 주최하고 2006년 제2회 세계대회 기간 중WorldKIMWA(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 합회)를 발족했다. 그 후부터 KAWAUSA는 World-KIMWA 의 미국지부로서 활동하며 미국 내 의 여성들의 이슈를 다루고 여성들 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 사회봉사 활동 등 각 지회의 특성에 맞게 입 양아 행사, 불우이웃돕기, 감사의 날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World-KIMWA USA 연락 처: 실비아 패튼 회장 703-861-9111
3·1운동의 날 결의안
시간가량 떨어진 올바니를 찾아 현 장을 참관했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남만호씨는“새벽 4시에 일 어나 이곳까지 왔다. 미국 생활 40 년 동안 한국계 커뮤니티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사실에 뿌듯 하다” 고 말했다.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단 장 박영선 의원은“재미동포의 힘 을 느낄 수 있었다. 100년 전 3·1운 동의 정신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됐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격스럽다” 고말 했다. 표창원 의원은“세계 최강대 국이자 신세계인 미국에서 한국인 이 당당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정치 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상징 적인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 모든 것은 한국 동포들의 힘이다. 대한 민국 국민들에게 속히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오는 3월 1일 맨해튼 뉴욕시청에서 만세운동 및 3.1절 기념식을 개최하 고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1면에 이어서>닐리 로직 주하 원의원은“한국인 인구가 가장 빨 리 성장하고 있는 뉴욕주하원 25선 거구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오늘 안건을 발의하게 된 점을 영광스럽 게 생각한다. 오늘 저는 마치 한인 커뮤니티에‘입양된 딸’ 이된것같 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결의안 통 과를 축하한다” 고 말했다. 뉴욕·뉴저지 한인 100여명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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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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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공익성보다 개인정보 보호권리 우선 “수사과정서 피의자 스마트폰 지문인식 잠금해제 강요 안돼”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판결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과정에서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를 위해 피의 자에게 지문을 갖다 대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5일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의 캔 디스 웨스트모어 치안판사는 페이 스북 메신저의 피해자 협박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스마트폰 잠금 해제 를 요청한 오클랜드 경찰의 수색영 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하 면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 을 가한 용의자 두 명의 범죄사실 을 입증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잠금 장치를 풀 필요가 있다며 법원에 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웨스트모어 판사는 이에 대해 “피의자가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강 요당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 로, 공권력이 피의자의 손가락을 강제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갖 다 대도록 강요할 수 없는 것” 이라 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최근 범죄 수사과 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한 스 마트폰 잠금 해제와 관련해 수사의
스마트폰 잠금 장치 <테크 스폿 홈페이지 캡처>.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과정에서 스마트폰 의 잠금 해제를 위해 피의자에게 지문을 갖다 대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 왔다.
공익성보다는 피의자의 개인정보 보호권리를 우선한 것으로 받아들 여진다. 웨스트모어 판사는 지문인식뿐 아니라 홍채를 이용한 안면 인식에 도 같은 법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 다. 안면 인식으로 잠금을 푸는 스 마트폰 역시 소유자의 의사에 반해 해제를 강요할 수 없다는 의미다. 웨스트모어 판사는 수사기관이 페이스북 메신저의 내용을 수사 중 이라면 페이스북 측에 직접 접촉해 해당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IT매체 테크 스폿은“이번 판결 은 첨단 기술이 오래된 법규와 어
떻게 충돌하는지 일종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면서“법원의 판단은 기 기의‘생물학적 보안 요소’ 에 대한 보호 범위를 정한 것” 이라고 평가 했다. 경찰은 지문이나 안면 인식, 홍 채 스캔 등의 생체 요소를 동원한 전자기기 잠금 해제를 모두 불허한 것은 지나치게 확대한 법률 해석이 라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피의자가 자신에 게 불리한 증언을 강요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보장한 수정헌법 5조를 스마트폰 잠금 해제와 관련한 논란 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 해가 나왔다.
13일 뉴욕 한 지하철에서‘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이벤트에 참가한 시민들의 복장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상 탈출’ … 세계 곳곳서‘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13일’뉴욕,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체코 프라하, 폴란드 바르 샤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바지 를 벗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 용하는 플래시몹‘노 팬츠 데이 (No Pants Day)’행사가 열렸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 라고도 불리 는 이 행사는 2002년 뉴욕에서‘임 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 라는 단체 주최로 시 민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시작됐다. 2006년 이벤트에 참가한 8명이 풍기문란을 이유로 뉴욕 경찰에 체 포됐지만, 법원이 지하철에서 바지 를 입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 는 판결을 내렸다. 그 뒤로 행사는 법의 규제 없이 진행됐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의 규칙
은 간단하다. 바지를 입지 않고 지 하철에 타서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 하면 된다. 바지 이외의 코트, 목도 리, 장갑 등은 착용할 수 있다. 부끄 러워해서도 안 된다. 참가자들은 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지 하철 안에서 책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는 등 평소 처럼 자연스 럽게 행동한 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임 프루브 에브 리 웨 어 는 2001년에 창 립됐다. 재기 발랄한 장난
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즐겁게 만드는 게 설립 목적이다. 주로 공 공장소에서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웃음을 끌어낸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이벤트 는 아시아에서 중국, 홍콩, 일본 등 지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한국 에서 열린 적은 없다.
뉴욕한인테니스협회는 15일 정오 베이사이드에 있는 탕 식당에서 제13회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미국테니스협회(USTA) 임원진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사진제공=뉴욕한인테니스협회>
뉴욕한인테니스협회, 美협회와 신년 모임 제13회 뉴욕 한인테니스대회 준비상황 점검 뉴 욕 한 인 테 니 스 협 회 (NYKATA, 회장 홍명훈, 이사장 박종권)는 15일 정오 베이사이드에 있는 탈 식당에서 제13회 뉴욕한인 테니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미국 테니스협회(USTA) 임원진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2019년 7월13일(토) USTA 실내코트에서 개최되는 제 13회 뉴욕 한인테니스대회 성공 개
최를 위해 협회와 USTA 간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작년 제12회 대회는 선수 350여 명의 출전, 선수와 가족과 응 원단을 포함 700여명이 참가하는 동부최대의 테니스제전 이었다. 한편 뉴욕한인테니스협회는 신 년하례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2월 10일(일) 오후 6시 플러싱 대동연회 장(150-24 Northern Blvd,
9·11 기념관 옆 오큘러스 교통역사에 설치된 사우디 상징물
뉴욕 9·11 기념관 옆에‘이것’ 이 있어서야… ‘사탕 국가’전시 작품 중 사우디 상징물 퇴출 뉴욕 9·11 테러 기념관 옆에 설 치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상징 조형 물이 논란 끝에‘철거’ 된다고 AFP 통신이 14일 전했다. 문제가 된 조형물은 G20(주요 20개국) 국가를 상징하는‘사탕 국 가(Candy Nations)’ 라는 설치 전
시의 일부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2m 크기의 대형 사탕을 감 싼 형태로 돼 있다. 해당 전시는 이미 2011년부터 뉴욕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 전시 장소가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
Flushing, NY 11354)에서 갖는다. 장학생 선발은 애국지사 김종구 박사 장학회(회장 김 승도)와 앤드 류 김 장학재단( Andrew Kim Foundation,회장 김 평겸)와 공동 으로 협회 산하 테니스 스쿨과 뉴 욕, 뉴져지 테니스 우수학생 그리 고‘2018년 제12회 뉴욕 한인테니 스 대회’ 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 인 학생을 중심으로 서류전형과 에 세이 심사, 학교 성적 등을 심사하 여 선정했다. △문의: 재키 리 총무(917-8867788), 양현주 회계(718-300-0501), 김기용 사무총장(917-747-3593)
옆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정확 한 설치 장소는 9·11 테러로 무너 진 구(舊) 월드트레이드센터 (WTC) 부지 옆에 건설된 오큘러 스 교통역사 앞이다. 옛 WTC 부지 에는 9·11 기념관이 들어섰다. 일부 뉴욕 시민은 사우디를 상 징하는 조형물이 이 장소에 설치되 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인 3 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1년 9·11 테러 당시 여객기 납치를 주도했던 19명 중 15명이 사우디 국적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부지를 관 리하는 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은 이번 주 내로 전시 장소를 뉴욕 JFK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로 했 다. 항만관리청은 성명을 통해“9· 11 기념관 측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접촉했다” 며“이 방법이 세계무역센터 부지만의 독특한 정 서를 존중하고 전시의 예술적 완전 성도 보존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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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1
WEDNESDAY, JANUARY 16, 2019
<조선 마지막 공주>
미국 있던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책 한국‘귀국’ ‘자경전기’ ‘규훈’등 조선왕실 후손의 한글자료 68점‘귀향’ 조선 최고 한글명필로 꼽히는 서기 이씨 대필 편지도 포함
시사랑 모임인 뉴욕 시문학/창작클리닉은 지난 12월 29일 플러싱 노던 불러바드 162가에 있는‘플러싱 파인트리’2층에서 송년모임을 가 졌다. 이날 참석자들은“새해 2019년에는 메마른 도시의 틈서리에서 진실한 사랑의 시로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하자” 고 다짐했다. <사진제공 =창작클리닉 이화엽 홍보부장>
뉴욕 시문학/창작클리닉, 26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 의 모임인‘뉴욕 시문학/창작클리 닉’ (대표 곽상희 시인)은 매월 마 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 러싱에 있는‘플러싱 파인트리’2 층(163-28 Northen Blvd. 차 파킹
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1월 모임은 26일(토) 갖는다. 이 날 강의는 윤영범 시인의‘시 작 법’ , 곽상희 시인의‘회원들의 시 평’ 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회원들
의 개인 작품 발표 도 진행된다. 회 비 10달러. 뉴욕 창작클리닉 시문학 회는“시를 사랑하는 한인들의 많 은 참여를 기다린다” 고 말했다.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대디쿨밴드 송년콘서트 수익금, 나눔재단에 기부 록음악을 사랑하는 아빠들의 모임인‘대 디 쿨 밴드’ 의 송년 자선 콘서트‘7080 나 잇’ 이 지난 12월 22일 잉글우드 병원 오디 토리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 수익금 2,418 달러 전액은 뉴욕나눔 재단을 통해 잉글우드 병원 한인센터로 전달됐다. 뉴욕나눔재단은“이 수익금이 한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후 원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의 도움의 손길 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 겠다” 고 말했다. △문의: 뉴욕나눔재단 (201)568-5500 <사진제공=뉴욕나눔재단>
‘브로드웨이 산증인’캐럴 채닝, 97세 일기로 별세 ‘브로드웨이의 산증인’ 으로 불 리는 원로 뮤지컬 배우 캐럴 채닝 (사진)이 15일 별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향년 97세. 채닝이 생전에 출연한 뮤지컬 ‘헬로 돌리’ (Hello Dolly) 투어링 컴퍼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닝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미국 극장 의 진정한 아이콘 중 한 명인 그녀 는 영원한 우리의‘돌리’ 였다” 라고 말했다. 미 북서부 시애틀에서 뉴스 편 집자의 딸로 태어난 채닝은 샌프란 시스코에서 자란 뒤 뉴욕으로 이주 해 뮤지컬 배우가 됐다. 1949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에 서 다이아몬드를 사랑하는 쇼걸 로 렐라이 리 역으로 열연한 채닝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동명의 영화는 1950년대 메릴린
먼로를 스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 다. 채닝은 영화 캐스팅 과정에서 먼로에게 주연 자리를 빼앗겼다는 후문이 남아 있다. 채닝은 1960년대 브로드웨이를 흥분시킨 뮤지컬‘헬로 돌리’ 에서 돌리 갤러허 레비 역을 맡아 미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 났다.
1967년에는 골든글로브 여우주 연상을 받은 뮤지컬 영화‘모던 밀 리’ 로 은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 며, TV 퀴즈쇼 등에 출연하며 대중 에게 친숙한 배우로도 기억된다. 채닝은 아흔이 된 2012년 자신 의 생애를 그린 전기영화‘캐럴 채 닝: 라저 댄 라이프’ 에 출연하는 등 고령에도 난소암을 이겨내고 왕성 한 활동을 이어왔다. 채닝은‘헬로 돌리’등으로 토 니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그중에 는 평생공로상도 포함돼 있다. 1981 년에는 아메리칸 시어터 명예의 전 당에 가입했다. 그녀는 극작가, 풋볼스타, 출판 업자, 정치인과 네 차례 결혼했으 며, 청소년기의 첫 사랑이던 캘리 포니아 주의원 해리 컬리지언과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재결합해 화제 를 낳기도 했다
미국에 잇던 조선의 마지막 공 주였던 덕온공주(1822∼1824)가 한 글로 쓴 책이 한국으로 돌아왔갔 다. 공주는 정실 왕비가 낳은 딸을, 옹주는 후궁이 낳은 딸을 이른다. 한국 문화재청은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慈慶殿記)’ 와‘규훈(閨 訓)’을 비롯해 68점으로 구성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를지 난해 11월 미국에서 사들여 국내로 들여왔다고 16일 밝혔다. 덕온공주는 23대 왕 순조와 순 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기사 극‘구르미 그린 달빛’ 에서 박보검 이 분했던 주인공 효명세자의 막냇 동생이다. 덕온공주는 열다섯 되던 해인 1837년 양반가 자제 윤의선과 혼례 를 올렸지만, 결혼 7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 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협력해 환수한‘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 료’는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 (1853∼1939), 손녀 윤백영(1888∼ 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 편지, 서예 작품으 로 구성됐다. ‘자경전기’ 와‘규훈’ 은 처음 발 견된 덕온공주 친필 서책이라는 점 에서 희소가치가 높다. ‘자경전기’ 는 1777년 정조가 어 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지은 전각인 자경전 유래를 밝힌 책이다. 정조 아들 순조가 1808년 어머니 효의왕후(정조 비) 명을 받 들어 한문으로 먼저 지었다. 이번에 돌아온 문화재는 덕온공 주가 어머니 순원왕후(순조 비) 명 에 따라‘자경전기’ 를 우리말로 옮 긴 것으로, 단아한 궁체로 정갈하 게 쓴 것이다. ‘규훈 ‘은 여성이 지켜야 할 덕 목과 예절을 소개한 일정의 수신서 다.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보 낸 편지와 신정왕후(추존왕 익종 비), 명헌왕후(헌종 계비), 철인왕 후(철종 비), 명성황후(고종 비) 등 이 직접 쓰거나 상궁이 대필해 덕 온공주 집안에 보낸 한글편지도 이 번 자료에 다수 포함됐다. 이 중 신정왕후가 1874년 윤용 구의 첫 번째 부인 광산김씨에게 보낸 편지는 조선 최고 한글명필로 꼽히는 궁중여성 서기 이씨가 대필 한 것으로 사료적 중요성이 크다. 내용은 그해 2월 8일 명성왕후가 훗날 순종이 되는 원자를 출산한 기쁨을 전한 것이다. 덕온공주 아들 윤용구가 1909년 고종 명으로 왕실 여성들을 위해 쓴 역사책‘정사기람(正史紀覽)’ 과 윤영구가 1899년 12살 딸 윤백영을 위해 여성과 관련된 역사를 발췌해 정리한‘여사초략(女史抄略)’등 한글 역사서 2권도 함께 돌아왔다.
덕온공주가 남긴‘자경전기(慈慶殿記)’<사진제공=한국 문화재청>
‘자경전기(慈慶殿記)’<사진제공=한국 문화재청>
신정왕후가 1874년 광산김씨에게 보낸 편지. 명성왕후의 원자 출산 기쁨을 전한다. <사진 제공=한국 문화재청>
윤백영이 1934년 환소군 전기를 한글 궁체로 쓴‘환소군전(桓少君 傳)’한 점도 포함됐다. 윤백영은 1929년 조선미술전람회에 한글 궁 체 서예 작품을 출품해 입선했다. 문화재청은‘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
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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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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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25일째…트럼프 오찬제안
민주“적전분열 시도”보이콧 ‘장벽예산’갈등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 지) 사태가 15일로 25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 야 의원들에게‘백악관 오찬’ 을제 안했으나 민주당의‘보이콧’으로 반쪽짜리에 그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백악관 오찬 회동 초청이 당 지도부와 의 원들을 갈라놓기 위한 노림수라는 판단에서 초대장을 받은 의원들이 집단적 보이콧에 나선데 따른 것이 다. 멕시코 국경 장벽건설 예산을 둘러싼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적전분열을 경계하며 일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 오직 장벽 만이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주장 하며 민주당에 또 셧다운 책임을 돌렸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 이 급여를 못 받는 때에“낸시 펠로 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나” 라고 하 기도 했다. 이는 셧다운 해결이 지 연돼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무급으 로 일하는 등 급료를 제때 받지 못 하는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이 세비 를 받는 것을 연결 지어‘민주당 책 임론’ 을 거듭 부각하고 비난한 것 으로 풀이된다. '셧다운 때문에'…패스트푸드로 백악관 만찬 차린 트럼프
백악관은 16일에 다시 여야 인
민주“사진찍기용 안돼”단일대오… 출구 보이지 않는 평행선 대치 단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이 불참을 결정한 뒤 세 의장,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 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투톱’ 의 지휘 아래 단일대오를 다 내고“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 지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에서 함께 오찬을 할 기회를 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놓고 평행선 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공했 을 달리면서 셧다운 사태는 출구를 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인사는 찾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중도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인 포함, 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민주 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며 국경의 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위기상황을 풀고 정부의 문을 다시 의 오찬 회동이 자칫 사진 찍기용 열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 으로 전락,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 다. 이제는 민주당이 테이블로 나 리한 그림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와 합의를 할 차례” 라고 밝혔다. 보고 당내 단합을 위해 불참을 결 샌더스 대변인의 이러한 성명이 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 나오기 직전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날 보도했다. 소속 의원들에게 개별 행동 자제령 이와 관련, 초선 의원들은 이날 을 내리기도 했다. 오전 회동을 갖고 집단 불참을 결 하원내‘민주당 코커스’의장인 의하기도 했다. 하킴 제프리 하원의원은“모든 이
가 자문해봤으면 하는 질문은 트럼 프 대통령이 정말 문제를 풀기 위 해‘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 (백 악관 주소)으로 사람들을 초청한 것인지 아니면 거짓된 초당적 이미 지를 부각하기 위해 사진 찍기용으 로 부른 것이냐는 것” 이라고 말했 다. 지난 몇 주간 백악관의 전략은 민주당의 결속을 이완, 펠로시 하 원의장과 슈머 원내대표의 구심력 을 약화하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것 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이날 백 악관 회동 거부로 일단 수포가 되 게 됐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 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는“큰 새 로운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 렬)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남쪽
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방안 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날 회동 불 참을 놓고 공화당내 친(親)트럼프 진영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국정 운 영을 방해하며 셧다운 사태 해소를 위한 타협안 마련을 거부하고 있다 며 여론전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하원 지도 부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 주 간인 내주 예정돼 있던 휴회를 취 소할 계획이라고 스테니 호이어(메 릴랜드) 하원 원내총무가 기자들에 게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셧다운 관련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한 오는 22일 표결을 위한 본 회의를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셧다운 궁여지책’… 연방기관 직원 4만8천명 무급근무 명령 법원, 연방공무원노조가‘임금 지급하라’며 제기한 소송 기각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 제에서 비롯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 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 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핵 심 업무를 다루는 직원 4만8천여명 을 강제 복귀시킬 예정이다. 15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세청(IRS)은 2018년도 세 금 보고 시작일(이달 28일)을 앞두
고, 셧다운으로 휴무에 들어간 직원 4만6천여명을 불러내 근무하도록 방침이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비행안 전감독관 2천200여명을 이번 주말 까지 복귀시키기로 했고 식품의약 국(FDA)도 직원 500명에게 복귀를 명령했다. 이들은 셧다운 종료 때까 지 무급으로 일하게 된다.
이는 셧다운에 따른 업무 공백 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 다. 지난달 22일 개시된 셧다운 사 태는 이날 기준 25일째로 접어들었 으나 공화-민주 양당 간 해결책 도 출을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언 제 종료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셧다운 사태로 전체 미연방 공
무원 210만명 중 40%에 해당하는 80만 명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 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전국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연방공무원노조 (AFGE)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제 기한 임금 지급 소송을 이날 기각했 다. 정부는 셧다운 기간 국민의 생 명과 재산 보호, 공공 안전과 직결 되는 업무를‘필수’공무로 지정,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주 상원의원
‘트럼프 저격수’질리브랜드 상원의원
대선 민주당 후보 도전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미국 민주 당 상원의원(52. 뉴욕주)이 2020년 대선을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CBS방송의 토크쇼 에 출연한 질리브랜드 의원은 발표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진 행자의 질문에“오늘 저녁 대선 예 비선대위를 발족할 것”이라고 즉 답했다. 그는 미국인의 헬스케어, 공립 학교를 개선하고 워싱턴의 부패와 탐욕에 맞서기 위해 출마키로 했다 고 강조하면서“나는 동질감, 용기, 일을 해낼 대담한 결의를 갖고 있 다고 본다” 고 덧붙였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가장 활발하고 노골적 으로 비판한 정치인으로, 미투(Me Too)와 같은 여성의 권익 증진 노 력에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자세 를 취해왔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금주말 대선 후보들의 경선 당원대회(코커스) 가 처음으로 열리는 아이오와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중 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1천50 만 달러의 잉여 선거자금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 서기 위해 법적 절차를 개시한 상 원의원으로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2번째다. 워런 의원은 지난달 31일 일찌감치 예비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들 외에도 지난 12일 버락 오 바마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재직한 줄리안 카스트로 (44)가 출마를 선언했고 털시 개바 드 하원의원(하와이)이 수일내로 예비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을 밝히 며 본격적으로 경선에 뛰어들 채비 를 하고 있다. 한편 몇몇 상원의원과 전현직 주지사와 시장들, 조 바이드 전부 통령 등은 여전히 출마 여부를 고 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가 가세한다면 민주당 후보군은 10 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무급으로 업무를 이어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약 42만명이 급여 없 이 출근하고 있는데 노조 측은 정부 의 이런 행위가 노동법과 헌법을 위 반한 것이라며 이달 2일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워싱턴DC 지방법원의 리처드 J. 리언 판사는 “(임금 지급을 명령할 경우) 혼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고 기각 사 유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에 따른‘무급 통보’ 가 지난 14일자
로 만료됨에 따라 이를 갱신할 방안 을 모색하고 있다.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연방직원 80만명 전원에게 무급 사실을 재통 보해야하는데 예산 등 여러 제약으 로 적절한 방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셧다운 기간 해당 직 원들은 이메일을 열 수 없도록 돼 있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정부 산하 여러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 런스콜(전화회의)을 열었으나 뾰족 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WP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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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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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6, 2019
“고용 앞장서달라… 기업·정부가 함께 어려움 돌파” 문 대통령,‘기업인과의 대화’ …“기업 성공이 나라 부강해지는 지름길, 신바람 나도록 협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 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 이라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고용과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을 청와대 영 빈관으로 초청해‘2019 기업인과의 대화’ 를 가진 자리에서“좋은 일자 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 면 현안”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올해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서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정부와 기업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을 돌파해왔다” 며“그런 저력을 올 해도 발휘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어려움을 돌파하자” 고 말했 다. 특히“뭐니 뭐니 해도 지금 가 장 중요한 것은 첫째가 좋은 일자 리, 둘째가 상생과 협력” 이라고 강 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고용과 관련,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 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명 늘 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 지했다” 고 언급했다. 다만“300인 이상 대기업이 우리 나라 설비투자의 약 85%를 차지하 는데 주요기업이 주력산업 고도화 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관심을 가져달라” 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 문제와 관련 해“문재인정부는 지속해서 규제혁 신 의지를 피력하고 여당과 노력했 다” 며“기업 입장에서는 속도에 아 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규제혁신 과 관련한 부분은 대한상의와 정부 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머리 를 맞대고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성 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제안했
이어“모처럼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정부가 기업의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의 활력을 제 고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특히 미래 성장동 력을 위해 신산업·신기술·신제 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마지 않 는다” 며“혁신은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이고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새로운 가 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 아가는 데 대기업·중견기업이 주 역이 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여러분 의 혁신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어“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을 대폭 확대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 며“글 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 다” 고 말했다. 또“사회적 과제 해결도 중요하 다. 기업도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며“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관심을 가진 데 감사 한다. 국회에서도 사회적 경제기본 법 등이 계류 중인데 이 법이 통과
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 라고 당부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전 관련한 토론도 있었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신한 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있다. 공사 재개를 요청한다” 고 말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 관은“현재 전력이 충분한 상황이 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해 나 가는 정책 방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 라며“에너 지 전환 정책은 산업·일자리 측면 에서 우리가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 한다. 공사 재개는 근본적인 해결 책이 아니며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모순된다” 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신한울 원전 건에 관해 보충설명을 하겠다” 며“에너지 정 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현재 전력설비 예 비율이 25%가 넘는 가운데 원전 5 기를 더 건설 중” 이라며“건설이 완 료되면 전력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그러나 이 분야에 서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이 떨어지 지 않게 정부는 계속 지원하겠다” 며“기자재 업체와 부품업체의 어 려움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원해 나 가겠다” 고 밝혔다.
업인들의 건의사항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기업인과의 대화 에서 나온 16명의 현장 건의에 대해 관련 부처가 충실히 검토해 장관 명의로 공식 답변 서신을 보내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어제 대화 중 대통 령이 직접 답변한 내용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처키로 했다” 며“행정명 령 규제 필요성 입증 책임제를 검 토하고, 장기적·도전적인 연구개 발(R&D)을 확대하고, 해운업 금 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어제 받은 무기명 사전 질 문 30건 중 현장에서 소화된 12건을 포함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한상의로 보내 상의에서 처리토
록 할 것” 이라고 했다. 기업인과의 대화에 대한 자체 평가와 관련, 김 대변인은“대통령 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하던 게 관 례였으나 어제는 4명까지 질문을 공개했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행사 를 진행하는 게 더 긍정적인 것 같 아서 앞으로 이런 대화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자는 얘기도 오늘 티타임에서 나왔다” 고 소개했 다. 그는“어제 행사 앞부분을 공개 했을 뿐 아니라 발언록을 A4 용지 20장 정도로 거의 모두를 전문 공개 했다” 며“과거 정부에서 대기업 총 수들 면담이 있을 경우 사진만 찍 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장면들이었 다는 평가도 있었다” 고 말했다. 그는“최저임금, 주52시간, 원전
문제 등 불편한 주제도 나왔으나 오히려 공개적인 대화를 통해 허심 탄회하게 얘기됐고 언론 보도도 담 백하게 이뤄진 것 같다는 자체 평 가가 있었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는 물 론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만남 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고 청와 대는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설 연휴 이후 회동 여부에 대해“노동계 문제는 좀 복 잡해서 지금 날짜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전날과 같은 기업인 초청 행사 의 정례화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 계자는“그것은 아직 모르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놓고 만날 생각”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라는 슬로건으로 열린‘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에 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상의 규제혁신 TF도 제안…”투자·혁신에 관심 가져야, 상생도 중요” 신한울 원전 관련“에너지정책 전환 중단 안 돼…기술력 제고 지원은 계속”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 바란다” 고 당부했다. 움이 크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기업의 과제는 우선 문 대통령은“기업이 힘차게 도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며, 그것이 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올 나라가 부강해지는 지름길” 이라며 해 정부의 목표” 라며“여러 기업이 “지금까지 잘 해왔다. 기업들이 신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바람 날 수 있도록 정부는 우리 기 것으로 아는데, 정부 전담 지원반 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 적극 협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록 돕겠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 문 대통령은“투자와 혁신이 중 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주기 요하다. 다시 한번 투자와 혁신에
청와대, 투자프로젝트 전담반 가동… 기업인대화 후속조처 착수 문대통령“현장 목소리 반영해 후속조처 빈틈없이 진행하라”지시 청와대는 16일 기업 활동 지원 방안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프로젝 트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수소 경제, 미래차,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 소재 장비 등 신산업 분야별 육성방안을 수립·추진하기로 하 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대 대적으로 발굴해 조기에 성과를 창 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및 중견기 업인 간 간담회와 관련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이
다.
“그동안 반도체 값이 이례적으로 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기획재정부 높았던 것이지 반도체 수요는 계속 와 대한상의가 규제개선 추진단을 해서 늘 것이라고 말하더라. 그래 통해 규제개선 추진을 강화하기로 서 반도체 투자, 공장증설 등은 계 했다. 아울러 작년 6월 발표한 원전 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산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추가 보완 대해 경제수석이 좀 챙겨보라”고 대책을 수립하고 동남권 원전해체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연구소를 설립, 원전해체 산업의 문 대통령은 또“어제 기업인과 육성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 대화 때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반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오 영해서 후속 조처를 빈틈없이 진행 전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어제 해 달라” 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얘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를 들어보니 알려진 것과 달리 “현장과 사전 질문을 통해 나온 질 반도체 시장이 희망적이더라” 라며 문 하나하나에 다 답을 주겠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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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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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김영철 워싱턴 방문” CNN 보도…“트럼프 친서, 지난 주말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 전달” 북미 정상 신년초 친서 교환에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 빨라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CNN방송이 15일 보도했다. CNN은 북미 비핵화 협상 내용 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 이같이 전한 뒤 친서가 인편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해졌다고 설 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에서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훌륭한 친서” 라고 치켜세운 뒤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 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보 낸 친서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 의 답신인지, 아니면 별도의 친서 인지는 불분명해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 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힌 즈음에 같은 톤의 친 서를 보냈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도 2차 북 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 는 내용이 들어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신년초부터 친서를 교환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예상보다 빨 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 온다. CNN은 같은 소식통을 인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빠르면 이번주 2차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 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 도했다. 북미는 이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인 것 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3일 2차 북미정상
회담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 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 면 주로 폼페이오 장관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질‘비핵화-상 응조치’ 를 두고 의제 조율에 주력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첫 미국 방문 때처럼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 담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할 가능성도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16∼17일 워싱 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재외공관 장 회의에 참석한다. 22일부터는 스
“김영철, 17일 워싱턴 직행” … 북미 고위급, 2차정상회담 조율 북한 관리 미국 수도 직접 방문은 사상처음… 김영철 방미는 7개월만 하룻밤 보낸 뒤 18일 폼페이오와 회담… 트럼프 만나 친서 전달 주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 오 미국 국무장관과 제2차 북미정 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 해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 로 알려졌다. 북한 관리가 북한 대 표부가 있는 뉴욕을 경유하지 않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DC를 직접 방 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 국 정부는 아직까지 김 부위원장의 방미와 그에 따른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5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 은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
편에 대한 예약을 확정했다. 현재까지는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으로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 다. 다만 자신의 일정을 외부에 노 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김 부 위원장의 특성상 상황은 여전히 유 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 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 고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뉴욕행에 나설 때도, 목적지 를 뉴욕과 워싱턴으로 바꿔가며 세 차례나 항공편 예약과 취소를 반복 했다. 김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 항 공편을 예약한 최 부상은 1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께 평양발 고 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고, 스웨덴에서 열리
는 국제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위 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미국 에서 회동할 경우 이는 지난 5월 31 일 뉴욕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다. 당초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 서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으 나 북한 측의 요청으로 회담이 막 판에 무산된 바 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중·하순 내지 3월 초순으 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을 놓고 최종 조율 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해 들어‘친서 외교’등을 통해 2
“러-북, 두만강 가로지르는 자동차용 교량 건설 다시 협의”
것으로, 자동차 도로용 다리는 없 다. 북한은 러시아 측에 교량 건설 사업 추진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 으나 아직 러시아는 이 사업과 관 련한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영사는 지난해 중반에도 연해주 지도부를 만나 교량 건설과 관련한 결정을 서둘러 줄 것을 요 청한 바 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지사 올 렉 코줴먀코와 조석철 블라디보스 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가 15일(현 지시간) 만나 양국 간 교통·운송 및 관광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연해주 주 정부 공보실을 인용해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 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북한 관리는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조명록 당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 장(인민군 차수)이 유일하다. 16일 중국 공항 관계자 등에 따 르면, 김 부위원장과 지난 15일 베 이징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 3명이 오는 17 일(중국 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유나이티드 에 어라인 UA808(CA 7203편 코드공 유)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 됐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항공편을 전날 밤 17, 18일 모두 예약상태로 걸어뒀다가 이날 아침 17일자 항공
보도에 따르면 조 총영사는 이 날 면담에서 연해주와 북한 간 유 망 협력 사업으로 러시아 극동 하 산 역과 북한 두만강 역을 연결하 는 자동차 도로용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이 실현되면 양측 간 교역 증대와 관광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2015년부 터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통 행용 교량 건설 협상을 벌여오고 있다. 현재도 러-북 국경의 두만강 위 에 다리가 건설돼 있으나 이는 양 국을 연결하는 철도 통과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6월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 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 주고 있다.
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 포럼을 찾을 수 있어서 김 부위원 장의 미국 방문이 이번주 후반인 17 ∼18일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뉴 욕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회담 할 예정이었지만 비핵화와 상응조 치를 둘러싼 논의가 답보를 면치 못하면서 일단 일정이 연기됐다.
차 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의지를 서로 교환한 바 있어, 세부 실행계 획(로지스틱스) 확정 절차가 남은 상태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CNN 방송은 김 부위원장 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김 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직 전에도 뉴욕을 거쳐 워싱턴을 방문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 를 전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 위원장 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는 CNN방 송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 의에“대통령이 이야기해왔듯, 많
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 다” 면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 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 달성이라는 우리의 목표 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며 FFVD 목표를 재확 인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김 부위원 장의 워싱턴 방문과 관련한 국내외 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식 반 응을 삼가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협상이 될 고 위급 및 실무급 협상과 관련한 질 문에“현재로선 발표할 회담은 없 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 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면 서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머지 않아 발표될 것” 이라고 말한 이후 9 일째 함구하고 있다.
러-북 국경의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철도용 교량‘우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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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6, 2019
“손혜원 의원, 목포 근대역사공간 건물 투기 의혹” 양승태 또‘마라톤 조서검토’ SBS“손 의원 친척·지인, 1년 6개월간 9채 매입” 손 의원“투기 의도 없어, 보도는 모략이고 거짓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회 더불어 민주당 간사인 손혜원 의원이 등록 문화재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무 더기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 다. SBS는 15일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과 친척 및 지인 명의 로 2017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목 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은문 화재청이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한 면(面) 단위 등록문화재로, 만호동 과 유달동 일원 11만4천여㎡를 아 우른다. 종래 문화재청은 면적 단 위가 아닌 개별 건축물을 문화재로 ‘등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문 화공간에 있는 손 의원 관련 부동 산은 조카가 소유한 건물 3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 재단 명의 건물 3채, 손 의원 보좌 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 의 건물 2채다. 손 의원은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게스트하우스인‘창성장’도 자신 의 조카와 지인 명의로 문화재 등 록 1년 전에 구입한 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귀 얇은 주변 엄 마를 설득, 각각 아들·딸들에게 재산 일부를 증여해 샀다” 고 적기 도 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SBS는 손 의원과 관련된 이들 문화재청은 설명자료에서“문 인물 혹은 기관이 사들인 건물 9채 화재 등록은 전문가 현지조사와 문 중 8채가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에 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1채는 등록 시행될 뿐, 개인 의견이나 영향력 직후 매입했다. 에 좌우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어 건물 매입 가격은 3.3㎡당 “건축물 소유자나 거래 여부에 관 100만∼400만원이었지만, 이 지역 계없이 문화재 가치를 판단해 추진 이 문화재로 등록된 이후 건물값이 한다” 고 밝혔다. 4배 정도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어“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에 예산 지원은 없었으며, 앞으로 등록문화재는 수리·보수 등을 보 문화재 보존과 공적인 활용에 대해 통 국비나 지방비로 전액 혹은 일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 지원한다. 이러한 까닭에 일단 덧붙였다. 문화재로‘등록’ 되면 부동산 가격 손혜원 의원은 이에 대해“목포 은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목포 근 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지역을 돌 대역사문화공간도 문화재 등록 이 면서 처음 가본 곳으로 버려진 집 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이 50%를 넘었다” 며“조선내화 공 알려졌다. 장이 있던 구도심인 서산온금지구
서영교, 의원실로 판사 불러“벌금형 해달라”직접 청탁 검찰, 국회파견 판사 진술·물증 확보… 관련 규정 없어 처벌 피할 듯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 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 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재판을 두 고 구체적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16일 임종헌(60·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검찰의 공 소사실에 따르면 서 의원은 2015년 5월 국회에 파견 중이던 김모 부장 판사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자신 의 의원실로 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지인의 아들 이모씨를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 등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인 이씨는 2014년 9월 서울 중랑구에서 귀가하던 여 성 피해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추행하려 한 혐의(강제추행미수) 로 기소돼 서울북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서 의원은“강 제추행미수는 인정되지 않는 것 아 니냐. 벌금형으로 해달라” 며 죄명 과 양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재판에서는 이씨가 피해자 앞 1 m까지 접근해 양팔을 벌리며 껴안 으려 한 행위를 강제추행미수로 볼
서영교 의원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인정되지 않는다면 바지를 내려 신체부위를 노출한 행위만 따져 공연음란죄가 성립하게 된다. 강제추행의 법정형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으 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 하 벌금형에 처하는 공연음란죄에 비해 훨씬 무겁다. 이씨는 공연음 란죄로 이미 처벌받은 전력이 있 고, 범행 당시 운전을 하다가 발견 한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
는 등 죄질이 나빠 징역형 가능성 이 적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이같은 서 의원 의 청탁을 곧바로 임 전 차장에게 보고했다. 민원은 임 전 차장과 문 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을 거 쳐 이씨 재판을 맡은 박모 판사에 게 그대로 전달됐다.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을 시 켜 박 판사가 속한 재정합의부 부 장에게도 청탁 내용을 재차 확인했 다.
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조합이 결성 되고 있었는데, 제가 의견을 내서 혹은 (다른 사람과) 같이 좀 도와서 문화재로 지정됐다” 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말한‘조선내화주식 회사 구 목포공장’ 은 2017년 12월 에 문화재로 등록됐으며, 근대역사 문화공간과는 위치상 약간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이는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전반에 손 의원이 직간접적으 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뒷받침하 는 언급으로도 볼 수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2016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손 의원은 교 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가 작년 7월 17일, 이 위원회에서 독 립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옮겨 여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교문위와 문체위는 모두 문화재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재청을 관할 하는 국회 상임위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람들이 아무도 안 가니까 증여 해서 친척을 내려보냈다. (국회의 원) 임기가 끝나면 서울 박물관을 정리하고 목포에 내려가려고 했 다”며“땅을 사고팔고 하면서 돈 버는 데에 관심이 없다” 고 해명했 다. 그러면서“보도는 모략이고 거 짓말” 이라며“SBS를 허위 사실 유 포로 고소하겠다.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다” 라고 주장했다.
박 판사는 이씨의 죄명을 변경 하지는 않았지만 징역형 아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추행이 미수 에 그쳤고 이씨가 노출증을 앓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양 형에 반영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 에서 확정됐다. 서 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 이 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서 의원에게 부탁한 이씨 부친과 청탁 을 접수한 김 부장판사의 진술, 서 의원의 청탁 내용이 김 부장판사를 통해 임 전 차장에게 전달됐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물증을 확보했다. 문 전 법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박 판사를 집무실로 불러 청탁 내용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 만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서 의원은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다가 서면조사만 받았다. 다 만 서 의원은 마땅한 법 규정이 없 어 처벌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 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 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이 재판사 무 지휘·감독 권한을 남용해 박 판사의 독립된 재판권 행사를 방해 했다고 보고 전날 직권남용권리행 사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영장청구 결정 내주로 미뤄질 듯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마라톤 조서검토’를 이어가면서 그에 대 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 정이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2시께까지 각급 법원의 공보관실 운영비를 비자금으로 조 성해 썼다는 의혹 등에 대한 신문 을 받았다. 이어 밤 11시까지 지난 14일 있 었던 2차 조사에 따른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하고 귀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도 조사 시간(식 사·휴식 시간 포함)인 4시간 30분 의 두 배에 달하는 9시간을 조서검 토에 투입했으나 2·3차 조사에 따 른 조서검토를 모두 마치지 못했 다. 검찰은 1·2차 소환 조사 때 ▲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개입 ▲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 ▲ 옛 통합 진보당 재판개입 ▲ 헌법재판소 내 부기밀 불법 수집 등 핵심 의혹을 조사하고, 이날 남은 혐의에 대해 물었다. 그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번 주 안에 검찰에 한 차례 더 자진 출석해 조 서 열람을 이어가기로 했다. 통상 검찰 조사를 받고 나면 변호인과 함께 신문 조서를 검토한 뒤 본인 진술과 다르게 기재됐거나, 취지가 다른 부분 등 수정이 필요한 부분
을 고치고 서명·날인한다. 2017년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 혜 전 대통령이 7시간 조서검토를 했을 때도 유난히 긴 검토 시간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는데, 양 전 대 법원장은 이보다 더 긴 시간을 쏟 고 있어‘특혜’ 라는 지적까지 나오 는 상황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첫 검찰 소환 조사 때 작성된 조서검 토에도 13시간을 할애했다. 심야 조사를 가급적 지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검찰이 자정 전에 조서 열람 을 끊고 양 전 대법원장을 돌려보 내자 이튿날인 12일 자진 출석해 10 시간 동안 1차 조사에 따른 조서 검 토를 마쳤다. 이에 대해 특별수사 경험이 많 은 검찰 출신 변호사는“양 전 대법 원장으로서는 구속영장 청구와 기 소가 예정된 상황에서 검찰의 질문 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미리 준 비할 필요가 있다” 며“구체적인 사 실관계를 진술하지 않았으면서도 조서를 오래 읽는다면 질문을 통해 수사팀이 가지고 있는 패를 추론해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조서검토에 오랜 시간을 쓰면서 두세 차례 소 환으로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검 찰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양 전 대 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조 서검토가 길어지면서 신병처리 결 정은 다음 주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법행정, 구조적 개혁 필요” 참여연대·민변, 국회 압박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 조 등 3가지로 꼽으며“사개특위에 호사 모임이 16일 사법행정 개혁을 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핵심 과제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대 는 공정한 재판을 위태롭게 하는 법원이 지난달 법원행정처 폐지를 ‘관료적 사법행정의 구조적 개혁’ ” 골자로 한 자체 개혁안을 국회에 이라고 주장했다. 제출했지만, 애초 구상보다 후퇴한 두 단체는 우선 실질적 권한을 안을 내놓자 시민사회 진영이 국회 가진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해야 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다고 주장했다. 외부 위원을 위 두 단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민 원회 과반수로 하고, 위원 중 일부 변 대회의실에서 사법행정 개혁 과 는 상근하며 민주적 통제를 해야 제를 발표하며 조만간 국회 사법개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행정위원회 혁특별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 가 사무처를 실질적으로 지휘·감 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의견서 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는 대법원장이 아닌 사법행정위원 원인을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 회가 법원사무처장을 임명하게 해 판사의 관료화, 줄 세우기 인사 구 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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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합의안‘사상 최대 표차’부결 하원 승인투표에 총 634명 참여해 찬성 202명, 반대 432명‘230표차’ … 정부 불신임 논의 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열 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 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부 결시켰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이날 오 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 (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202 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230표차 로 부결됐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가장 큰 부결 표차는 1924년 10월 당시 노동당의 램지 맥 도널드 총리가 기록한 166표다. 이번 승인투표에서 찬성 202표 는 보수당 196표, 노동당 3표, 무소 속 3표 등이었다. 반대 432표는 노동당 248표, 보 수당 118표, 스코틀랜드국민당 (SNP) 35표, 자유민주당 11표, 북 아일랜드의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 연합당(DUP) 10표, 웨일스민족당 4표, 녹색당 1석, 무소속 5표 등으로 집계됐다. 집권 보수당 의원 중 118표가 테
리사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표 를 던졌지만 제1야당 노동당 의원 중 합의안을 지지한 이는 3명에 그 쳤다. 앞서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권리 등 에 관한 내용을 담은 585쪽 분량의 EU 탈퇴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자 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 의 골자를 담은 26쪽 분량의‘미래 관계 정치선언’ 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
메이 총리 앞에서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발표하는 코빈 노동당 대표
노동당 대표“정부 불신임안 제출”…16일 오후 7시께 투표 예정 EU“원하지 않는 일 발생…비상대책 계속 추진할 것” 별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에 공식 서 명하고 비준동의 절차에 착수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측 의회에서 모두 비준동의 절차 를 거쳐야 하는데, 특히 영국은 의 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 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실시하도 록 했다.
당초 승인투표는 지난달 11일 예정됐으나 부결 가능성을 우려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를 연기했 다. 메이 총리는 이후 정치권 설득 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합의안 부결을 막아내지 못했다. 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 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 다. 메이 총리는 16일 정부 불신임 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 BBC 방송은 16일 오후 7시 께 정부 불신임안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고정임기 의회법’ (Fixed-
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 르면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 하고 다시 14일 이내에 새로운 내각 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의결되 지 못하는 경우 조기총선이 열리게 된다. 조기총선은 25 회기일 내에는 열릴 수 없다. 메이 총리는 만약 의회가 정부 에 대한 신임을 확인한다면 보수당 내 동료 의원, 보수당과 사실상 연 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 당(DUP)은 물론 의회 내 각당 지 도부와 함께 합의안 통과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논의를 통해 EU와 협상 가능하면서도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 이 도출되면 이를 EU와 논의하겠 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의회에서 가결된 의회 의사일정안(business motion) 개정안을 존중, 이날 승인 투표 부결일로부터 3 개회일 이내 인 오는 21일까지 이른바‘플랜 B’ 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브렉시트 협상 상대방인 EU는 이날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 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 임의장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협상이 불가능하고, 아무도‘노 딜’ 을 원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유일한 긍정적인 해법이 무엇인지 말할 용기를 누가 가질 것인가” 라 고 질문을 던지면서 영국의 EU 잔 류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반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 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오 늘 저녁 투표 결과로 영국이 혼란 스럽게 EU를 떠날 위험이 더 커졌 다” 며“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 생한 만큼 EU 집행위는 EU가 (비 상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 록 비상대책을 계속 추진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영국 의회 표 결 결과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혔 다. 아일랜드 정부는“여전히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위해서는 합의안 에 대한 비준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면서도“ ‘노 딜’브렉시트 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나갈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세계은행 총재에 인드라 누이 검토”
중미 온두라스서 올해 첫 캐러밴 결성
NYT“맬패스 재무부 차관-워시번 OPIC 대표도 후보로 검토”
미국 향해… 600여명 전날 산페드로 술라 출발…과테말라 국경으로 이동
미국 백악관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인드라 누이 전 펩시 코 최고경영자(CEO)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소 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NYT는 세계은행 총재 후보 선 정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 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누이 전 CEO의 이름을 거론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누이 전 CEO 가 지난해 8월 12년 만에 펩시코 CEO에서 물러날 당시 트위터를 통해“당신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 람에게 멘토이자 영감”이라면서 “당신의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 고 밝힌 바 있다. NYT는 누이 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 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식사 를 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누이 전 CEO는 2006년 10월 펩 시코 CEO를 맡으면서 글로벌 스 낵·음료 시장에서 펩시코의 입지 를 넓히는 등 능력을 인정받은 여 성 경영자다. 그가 CEO로 재직하 는 동안 매출은 80% 이상 늘었고 주가는 78%나 상승했다.
인드라 누이 펩시코 전 CEO
NYT는 다만 세계은행 총재 후 보 선정 과정은 유동적이고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NYT는 누이 전 CEO와 함께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 당차관과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 자공사(OPIC) 대표 등도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FP통신과 영국 파이낸 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이방카 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맬패스 차관, 마크 그린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등 을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꼽은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이 세계은행 총재 로 거론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지 만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고 다만 총재 후보 인선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최근 한 국계 미국인인 김용(59·미국명 Jim Yong Kim) 총재가 다음 달 1 일 조기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함에 따라 곧 공석이 된다. 이사회는 오는 4월 춘계회의 전 까지 새 총재를 선정할 계획이다. 통상 이사회가 미국 측 지명자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라고 블 룸버그는 전했다.
중미 온두라스에서 올해 들어 처음 결성된 중미 출신 이민자 행 렬(캐러밴·Caravan)이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 15일 라 프렌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600여명의 이민자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 페르도 술 라의 버스 터미널에 집결했다. 이들은 애초 15일 출발을 염두 에 두고 모였지만 하루 이르게 출 발하기로 결정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00명은 먼 저 30대의 작은 버스를 타고 과테 말라 국경을 향해 이동했다. 나머지 300명은 전날 오후 늦게 국경도시인 아쿠아 칼리엔테로 발 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이동 경로상에 있는 상 점의 주인들에게 음식과 물을 달라 고 간청하기도 했다. 산 페드로 술라로 이민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중 후발 캐러밴이 여정을 시작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캐러밴의 이동 경로는 작년 말 최소 3차에 걸쳐 진행된 캐러밴 의 이동 경로와 거의 흡사하다. 과테말라, 멕시코를 거쳐 미국 남부 국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 다.
트럭을 타고 산 페드로 술라 시를 떠나는 새 캐러밴
다만, 이들이 기존의 캐러밴이 작년 11월 이후 머무는 멕시코 국 경도시 티후아나로 갈지는 미지수 다. 안전을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9살 딸이 성폭행 을 심하게 당하는 바람에 의료상의 문제를 겪고 있다” 며“온두라스에 서 더는 살 수 없기에 미국 국경에 도착한 뒤 망명이나 난민 지위를 신청할 것” 이라고 AP 통신에 말했 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 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 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 을 가리킨다. 작년 말 구성된 캐러 밴 중 대다수는 온두라스 출신이었 다. 미국으로 망명해 일자리를 얻고 자녀들이 더 나은 교육 등 밝은 미 래를 꿈꾸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캐러밴에는 미국서 살다가 추방돼 가족·친척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이들도 섞여 있다. 캐러밴은 최근 수년 사이 반정 기적으로 결성돼 세간의 주목을 받 지 않은 채 미국 국경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미국 중간선 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캐러밴 등 이민 문제를 정치 쟁 점화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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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6, 201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19>‘샤인(Shine)’의 내면의 평화를 위한 아리아 비발디의‘세상에는 참 평화 없어라’RV630‘ 흔히 부모들의 과잉보호나 자식 이 최고이기를 바라서 하는 행동이 진정 자식을 위함이 아닌 경우가 많 이 있다. 오히려 자신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자식을 통해서 이루고 자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 그러 다보면 항상 부모와 자식 간에 불협 화음이 생기고 마침내는 자식에게 항복하든지 아니면 자식을 마치 꼭 두각시처럼 만들어버리게 되는 예 를 주위에서 많이 본다.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샤인 (Shine)’ 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 린 바이오그래픽 영화이면서 음악 영화이다. 1996년 영화로 이 영화 속에 들어 있는 클래식음악만 해도 최소한 대 여섯 곡은 되고 짧게 스 쳐지나가는 곡까지 합치면 거의 열 곡 남짓 될 것이다. ◆ 아버지의 꿈과 아들의 인생 영화‘샤인(Shine)’ 스토리는 대 강 이렇다. 호주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빗은 아버지 피터로부터 엄격한 음악 교육을 받 으며 자란다. 아버지인 피터는 본인 이 어린 시절 바이올리니스트가 되 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그 꿈 을 이루지 못했다. 심지어는 어렵사 리 용돈을 모아서 산 바이올린을 아 버지가 부숴버린 기억가지 가지고 산다. 이로 인해 아들인 데이빗을 통해 자신이 못다 한 꿈을 이루려하 고 항상 최고의 위치, 1등이 되는 것 만을 강요하는 사람이다. 또한 자식에 대한 집착이 강박 관념으로 까지 나타나 절대로 본인 곁은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는 아이작 스턴(유명 바이올리니스 트)으로 부터 미국유학 제의를 받 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딛쳐 꿈을 이루지 못하다가 영국 왕립음악원 의 권유를 받고 영국으로 떠난다. 여기서 그리도 아버지가 소원하 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 수필가 정은실 > 피아노연주가 절묘하게 맞는 대목 이다. 또 맨 처음 7-8 세 정도에 콩쿠 르에서 피아노를 옮겨가면서 쳤던 쇼팽의 폴로네에즈 op 53, 역시 잊 혀지지 않는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피아노곡은 악마의 곡으로 불리우는 라흐마니 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1악장이 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합숙하면서 연습곡으로 치던 리스트의 라 캄파 넬라도 마음에 와서 닿는다. 비록 데이빗이 직접 치지는 않치만 그가 정신병원에 있으면서 여유로운 한 낮의 광경을 창을 통해 부러운듯 물 끄러미 바라볼 때 흘렀던 곡, 쇼팽 의 빗방울전주곡 역시 조용한 설레 임이 이는 곡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려는 곡은 여기에 나열된 곡이 아닌 아리아다.
영화 샤인(Shine)’포스터
을 제대로 교습을 받게 된다. 그러 나 콩쿠르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데이빗은 아버지 피터와의 관계에 서 비롯된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되 고 결국 완벽하게 연주를 마치고는 쓰러진다. 그 후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고 가족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정신병 원에 입원한다. 여기서도 옛날의 여 자 팬을 만나지만 결국 그녀도 곁을 떠나고 마침내 점성술사인 길리언 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길리언의 따스한 보살핌으로 콘서트도 열고 흡족해하면서 차즘 호전되는 기미
가 보이던 중, 아버지의 부음을 받 게 된다. 마지막은 길리언과 함께 아버지의 무덤에 가서 비석을 마지 면서 아버지를 회상하는 것으로 막 을 내린다. ◆ 10곡이나 되는 클래식 향연 이 영화의 시작은 비가 들퍼붓 는 날, 정신착란증을 가진 데이빗 핼프갓(정확한 이름)은 온몸이 젖 은 채로 전에 다니던 바(Bar)의 문 을 두드리고 그 곳에서 림스키코르 사코프의‘왕벌의 비행’ 을 연주한 다. 들퍼붓는 빗소리와 빠른 속도의
◆비발디의 아리아 ‘세상에는 참 평화 없어라’ RV630 정신연령이 어린아이로 돌아간 데이빗이 스프링 달린 메트 위에서 껑충껑충 뛸 때 흐르는 소프라노음 색의 아리아가 있다. 그리고 이 장 면은 결국 이 영화의 겉표지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윗 옷을 반 쯤 풀어 헤치고 마치 세상이 모두 내 것이 된 듯, 기쁘게 뛰던 모습, 어린아이 와 같은 천진무구함으로 돌아간 초 로의 주인공, 데이빗에게 안겨 줄 평화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소위 정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우리 자신은 이 세상에서 참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묻게 된다. 그래서 많은 수려한 피아노곡을 다 제치고 선뜻 이 아리아 곡을 택하게 되었 다.
‘샤인(Shine)’ 의 명장면. 데이빗은 아버지 피터로부터 엄격한 음악 교육을 받으며 자란다. 아버지인 피터는 본인이 어린 시절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들인 데이빗을 통해 자신이 못다 한 꿈을 이루려하고 항 상 최고의 위치, 1등이 되는 것만을 강요하는 사람이다.
* 비발디의 곡에는 작품번호를 나타내는 RV가 붙어있다. 이는 덴 마크의 음악학자 피터 리옴(Peter Ryom)이 비발디의 곡을 분류해 놓 아서 그의 이름을 따서 RyomVerzeichnis(RV, 뤼옴 번호)라고
붙이게 되었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 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비발디의 아리아‘세상에는 참 평화 없어라’ (Nulla in Mundo Pax Sincera)’큐 알 코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2019년 1월 1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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