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7, 2019
<제41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사회, 이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때 미국 정신사 더 공부→ 정체성 갖추고‘미국주인’ 으로 당당하게 살자” 이길주 교수, KCC에서 매주‘미국의 정체성을 찾아서’대중 강좌 ▶ 관련 기사 A3면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온 지 올 해가 116주년입니다. 뉴욕만 해도 아시안의 미국 이민이 본격화되어 ‘한인사회’ 가 태동한 1960년대부터 쳐도 60년이 됩니다. 그동안 한인사 회, 한인들의 힘은 무섭게 커졌습니 다. 이제는 미국에 뿌리 내리고 사 는 한인들이 미국 역사를 더 잘 알 고 정신적으로 무장하여 긍정적이 고 적극적인 미국사회 주인의 일원 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할 때입 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한인들은 미국의 정신사를 더 알아야 합니 다”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이길주 교수(미국사 박사)“재미한 인들 이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 다” 고 외치며 그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미국의 정체성을 찾아서(In Search of American Identity)’대 중 강좌를 시작했다. 이길주 교수는 지난 1월 11일부 터 5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 시30분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에서 5개월 간 15회의 강좌 를 이어 간다. 이 강좌는“젊은 운영진” 을영 입하고 새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orean Community CenterKCC, 설립자 마계은, 관장 류은주) 이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한인 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강 화 해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 으로 실시된다. 한인 기관이 미국 대학과 MOU 를 맺고 강좌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길주 교수는 BCC가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외
구름많음
1월 17일(목) 최고 31도 최저 29도
눈
1월 18일(금) 최고 42도 최저 28도
1월 19일(토) 최고 34도 최저 31도
맑음
1월 1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21.90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이길주 교수가“재미한인들 이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고 외치며 그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미국의 정 체성을 찾아서(In Search of American Identity)’대중 강좌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11일부터 5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에서 5개월 간 15회의 강좌를 이어 간다.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KCC)>
에서 강좌를 개설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다. 한인사회가 미국 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 한다. 이 교수는 “지난해 11월27일 BCC와 KCC가 협력관계를 맺었 다. 대학과 한인사회가 공동의 목표 를 설정하고 협력하자는 합의였다. 앞으로 BCC의 지적 자산을 한인동 포회관으로 가져가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일차적으 로 한국어 강의를 제공한다. KCC 는 장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동포사 회 내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 프로그 램을 널리 알리고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는 노력할 것이다. 이런 협력 과정을 통해서 BCC와 KCC가 공 존하는‘커뮤니티(Community)’ 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실행할 것” 이라고 말하고“이것은 힘있는 한인사회의 증거” 라고 말했 다. 이길주 교수는“이번 미국사 강 좌는 미국의 정신적 뿌리와 정체성 을 찾아가는 강의다. 1월 11일 첫 강 의를 시작으로 모두 15개 강좌를 5 월 10일까지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에서 12시까지 2시간30분씩 한다. 강좌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역사적 팩트를 공부한다. 다음은 역 사의 주요 1차 자료를 읽고 분석한
다. 끝으로 문학, 미술, 영화 등의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한인사회는 공 예술매체를 통해 역사가 어떻게 교 동체의 성장 잠재력, 즉 ①인구수 육되고 역사관이 지속되는 가를 연 (Population Size) ②지역적 범위 구한다” 고 말한다. 그는“ ‘아는 만 (Geographical Concentration) ③ 큼 보인다’ 는 말은 맞는 말이다. 공 경 제 생 산 력 ( P r o d u c t i v e 부의 궁극적 목적은 미국을 똑바로 Capability)을 갖추고 있다. 이제는 바라보자는 것이다. 그런 다음‘보 ④의식, 문화적 영향력 이는 만큼 행동하자’ 는 것이다. 미 (Intellectual.Cultural Influence) 국사를 알고, 그 역사 속에 뿌리내 ⑤사회, 정치적 지도력 린 미국의 현재를 볼 수 있을 때, 우 (Social.Political Leadership)을 리는 미래를 위한 행동력을 갖출 수 구비해 나가야 한다.” 고 지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제 우리 한인들은 그렇게 되려 이길주 교수는“뉴욕, 뉴저지 한 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 인사회가 형성된지 60년 동안 많은 각해야 한다. 그 길을 찾기 위해 기
1,141.53
1,102.27
1,132.80
본으로 돌아가서 미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강의를 시작한 이길주 교수의 꿈은 크다. 아직은 개인적인 구상 단계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 면서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 한국 말로 진행하는 정규 학점 코스를 추 가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길주 교수는“새 삶의 터전인 미국에서 대학을 세운 이민자 사회 는 주변 사회의 편견을 이기고 미국 의 지도자적 공동체가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 한인들도‘한국 대학’ 을 만드는 역사를 시작하지고 제의 한다. 이 교수는 그 방법도 제시한다. “BBC에서 역사학을 넘어 다른 학 문도 배움 공동체에서 가르치고 배 우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 길로 가다 보면 BBC 안에 한국어
“남북한 화해·일치 중요… 늘 한국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정치인들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을 찾 은 한국 정치인들에게 남북한의 화 해와 일치를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수 요 일반알현에서 김성곤 전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 정치인들 과 인사를 나누고, 이 같이 말한 것 으로 전해졌다. 김성곤 전 사무총장에 따르면,
여야 전·현직 의원 10여 명은 이날 일반알현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 을 만나 한국 민을 위한 기 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사의 를 표명했다. 프란치스 코 교황은 이
1,111.00
1,135.36
1,109.65
대학(Division of Korean Program) 신설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 생각한다” 고 힘있게 말한다. ‘미국의 정체성을 찾아서(In Search of American Identity)’ ‘ 강좌는 1870년 남북전쟁 이후부터 한 세기 동안의 미국사를 배우며, 미국 역사와 세계 역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미국의 문화와 정체성도 배 우는데 KCC 회원이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강의 일정과 주제는 kccus.org나 전화 201-541-1200 ext.111로 문의 하면 된다. △KCC 주소: 100 Grove St. Tenafly, NJ 07670 전화: 201-541-1200 ext. 111 soomi.kim@kccus.org <송의용 기자>
정치인들은 오는 17∼20일 로마 남 부 카스텔 간돌포에서 열리는‘일 치를 위한 정치운동’ (MPPU) 국제 에“한국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 본부 세미나 참가차 이탈리아를 방 며“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일치가 문 중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안명 중요하다” 고 화답했다고 한다. 옥 전 의원과 함께 한국 MPPU 공 김성곤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동대표를 맡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7, 2019
36대 회장 선관위 구성“회칙위반”지적에 뉴욕한인회,“다시 구성하겠다”전격 발표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16 일 플러싱 금강산에서‘제36대 뉴 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를 개최했다. 이날 한인회 선관위는 선관위 구성이 회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다시 이사회를 열어 선관위를 재인준 받겠다”고 밝혔 다. 당초 뉴욕한인회는 지난 7일 36 대 회장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임종부 위원장(뉴욕한 인회 이사), 김일태 부위원장(이사, 뉴욕대한체육회-비영리), BJ 성 재무(이사, KOWIN-비영리), 안 경배 위원(이사, 대뉴욕지구태권도 협회-영리), 김광수 위원(뉴욕변호 사협회-영리), 문용철 위원(부이사 장, 롱아일랜드한인회-비영리), 김 도형 위원(시민참여센터-비영리), 서동천 위원(이사, 뉴욕한국라이온 스클럽-비영리), 박윤용 위원(한인 권익신장위원회-비영리)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뉴욕한인회 선관위 구성 은 3가지 지적을 받았다. 뉴욕한인회칙 제54조 1항에는 “선관위는 한인회 이사로서 비영리 단체 이사 2명, 영리단체 이사 2명, 이사회 선정 이사 1명 등 총 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고 규정 되어 있다. 이에따라 선관위를 9명 으로 구성한 것은“회칙위반” 이라 는 지적이 나오자 뉴욕한인회는 9 일 5명의 선관위원(임종부 위원장,
뉴욕한인회가 16일 플러싱 금강산에서‘제36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를 개최 하고, 선관위 구성이 회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따라“다시 이사회를 열어 선관위를 재인 준 받겠다” 고 밝혔다.
김일태 부위원장, BJ 성 재무, 안경 배 위원, 김광수 위원)과 4명의 보 조위원 격인 선관위 고문(문용철, 김도형, 서동천, 박윤용 위원)을 위 촉한다고 밝혔다. 또, 뉴욕한인회칙 제54조 2항에 는“최소 권장 인원 5명의 선거 고 문들은 선관위로부터 임명 받아야 한다” 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제 36대 선관위 고문들(민경원, 김용 철, 브리짓 안, JD 김, 손경락 고문) 은 뉴욕한인회가 직접 지명한 것으 로 드러났다. 또, 뉴욕한인회칙 제54조 3항에 는“어떤 경우에도 뉴욕한인회장은 선관위 위원이 될 수 없으며, 선관 위 위원 선정 권한도 없다” 고 적시 되어 있다. 그러나 선관위 위원장
으로 지명된 임종부 위원장은“김 민선 한인회장이 선관위 발족을 시 작(Initiate) 했다” 고 직접 시인했 다. 이와같은 지적이 일자 뉴욕한인 회는 16일 선관위를 소집하고“다 시 이사회를 열어 선관위를 재인준 받겠다” 고 밝힌 것이다.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임종 부 선관위 위원장은“무엇보다 중 요한 것은 제36대 뉴욕한인회장 선 거가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 루어지는 것이다. 논란을 빚어 개 편을 거친 이번 선관위 구성은 훗 날 그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며“1주일 안으로 이사회를 재소집 해 선관위를 전면 재인준 받겠다” <박세나 기자> 고 밝혔다.
“맨해튼 교통혼잡세 실시하겠다 드림액트 법안 대비 2700만달러 예산 책정” 쿠오모 뉴욕주지사 새해연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5 일 신년 연설을 통해 1,780억달러 규모의 2019~2020회계연도 예산안’ 을 발표하고“서류미비 대학생들에 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드림액트 법 안에 대비해 2700만달러를 책정했 다” 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가 발표한 예산안 에 따르면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공교육 개선을 위해 5,000만 달러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5일 신년 추가하여 2억5,000만 달러를 지원 연설을 통해 1,780 억달러 규모의 키로 했으며, 프리-킨더가튼의 지 2019~2020회계연도 예산안’ 을 발표하고 원금도 확대키로 했다. “서류미비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 쿠오모 주지사는“낙후된 뉴욕 는 드림액트 법안에 대비해 2700만달러를 책정했다” 고 밝혔다. 시 지하철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
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통혼잡 세 방안 밖에 없다. 2021년부터 맨 해튼 60스트리트 남단을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교통혼잡세를 부과하 겠다. 그러나 소상인들이나 저소득 층 등에게는 할인해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21세 이상 성 인을 대상으로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 해야 한다” 며 기호용 마리 화나 합법화 방침을 밝히고“마리 화나 소매 판매에 20%의 세금을 부 과하면 연간 3억달러의 세수를 확 보된다. 이를 정신 건강 및 약물 중 독 프로그램 등의 예산으로 사용하 겠다” 고 밝혔다. 또 21세 미만에게 는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 안과 1 회용 비 닐봉지 사용도 전면 금 지하는 환경개 선 방안 도 밝혔 다.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는 유시연 뉴욕한인청과협회 전 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향우들 간의 친목과 화합, 고향의 발전은 물론 화기애 애한 동포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앞줄 의자 왼쪽에서 다섯 번째 정영종 21대 신임회장, 여섯 번째 신임 유시연 이사장
호남향우회 21대 이사장에 유시연 씨 “친목·화합 중시, 살기 좋은 동포사회 만들겠다”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회장 정 영종)는 16일 뉴욕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50여 명의 이사들이 참 석한 가운데 2019년도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 을 역임한 유시연 씨를 21대 이사장 으로 선출했다. 이날 새로 선출된 유시연 이사 장은 인사말에서“대뉴욕지구호남 향우회 21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영
종 회장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 쁘게 생각한다. 향우들 간의 친목 과 화합을 바탕으로 고향의 발전은 물론, 동포사회의 화합과 친목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몹시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각 지역향우회들과 힘을 합쳐 살기 좋은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기여하고 싶다” 고말 했다.
이날 신임 이사장 주재로 개최 된 이사회에서는 다음달 22일에 개 최되는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 건과 이어 23일 개최되는‘호 남인의 밤 및 회장 이 취임식’건에 대해 논의하고 승인했으며, 자유 안건 및 토의 시간에는 향우회 발 전을 위한 의견 제시와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정범석 기자>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뉴저지트렌짓 개선” 머피 뉴저지지사 신년 연설 뉴저지 필 머피 주지사는 15일 오후 2시 트렌톤에 있는 뉴저지주 의사당에서 신년연설을 갖고 2019 년 주요 정책 과제로 시산당 최저 임금 15달러 인상, 마리화나 합법 화, 서류미비 이민자 운전면허 허 용 다양한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머피 주지사는“취임 첫해 뉴저 지는 더 강하고 공정해졌다 “고 말 하고, 3~4세 어린이를 위한 무상 프 리K 교육 확대, 서류미비 청년을 위한 학자금 지원, 커뮤니티 칼리 지 등록금 면제, 가족유급휴가, 양 성평등급여, 가족계획지원 등 자신 의 공적을 내세웠다. 필 머피 주지사는 2019년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올해 시행된 시 간당 임금 25센트 인상안은 받아들 일 수 없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15 달러로 인상하겠다. 시간당 최저 임금이 15달러가 되면 1백만 가구 이상이 중산층 진입을 할 수 있게 되고 교육과 인프라와 투자 증대로 인해 주민들의 삶과 비즈니스를 건 실하게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머피 주지사는 주민들의 주요 논쟁거리인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 화에 대해“수년간 마약 관련 정책 에서 파생된 불평등이나 불공정성 을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로 해결 할 수 있다” 며 합법화 방침을 천명
뉴저지 필 머피 주지사는 15일 뉴저지주 의사당에서 신년연설을 갖고 2019년 주요 정책 과제로 시산당 최저임금 15달러 인 상, 마리화나 합법화, 서류미비 이민자 운 전면허 허용 다양한 정책 구상을 발표했 다.
했다. 머피 지사는“기호용 마리화 나 합법화를 통해 마리화나 소지 등 경미한 범죄 기록을 삭제하여 주민들이 받은 구직이나 교육에 대 한 불평등 요소를 없애고 공공 안 전성 확보와 새로운 시장 창출의 장점이 있다” 고 주장했다. 또 2018년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뉴저지 주민 3천여명 이상이 사망 했다 “고 밝히고,“오피오이드 남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미 1억 달러 의 예산을 투입하여 중독 치료와 회복 및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어“뉴저지트 랜짓의 자동안전제어장치 PTC 설 치를 11개월 만에 완료했다” 고말 하고“신년 예산안에 뉴저지트랜짓 엔지니어와 버스기사 고용확대 예 산을 포함시키겠다. 2020년 말까지 대중 교통 시스템 운영을 개혁하겠 다. 뉴저지트랜짓이 고객 커뮤니케 이션, 서비스와 신뢰성 향상에 중 점을 두도록 하겠다. 새로운 기관 사 채용 등을 통해 직원 부족 문제 를 해결하고 열차 정시 운행을 위 해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세제와 관련해서 “좀 더 전략적이고 신중하게 사용 돼해야 한다. 세제 혜택이 특정 대 기업들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세금은 주민들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투입돼어야 한다” 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민자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이디오피아 출신 이민 자로서 뉴저지에서 건실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 여성을 에로 들면 서“그녀의 삶이 곧 아메리칸 드림 이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도 알아 야 한다” 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 수를 받았다. 머피 주지사는“온라인 투표와 17세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 허용 등 선거법을 개정하겠다” 고 밝혔다.
종합
2019년 1월 17일(목요일)
특별 기고
이길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교수, 미국사 박사)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류를 삼 등분했다. 3분의 1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다. 나머지 3분의 2는 자 의든 타의든 남의 언어를 빌려 쓰 는 사람들이다.(“The first possessed the Word, the others borrowed it.” ) ◆ 이민자는 차용자(借用者)인 가 언어든 금전이든, 빚진 자는 떳 떳하지 못하다. 또한 금전의 차용 관계가 그렇듯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는 계약 조건이 따른다. 최 악의, 극적인 예이지만 신체 부위 의 포기 각서를 담보로 잡는 경우 도 있다고 한다. 세입자의 아이들 이 집주인 아이들 앞에서 기를 펴 지 못하는 철 지난 드라마의 장면 을 연상케 한다.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역사 강 좌를 진행하는 필자가 매 학기 첫 강의를 마치면 맞닥뜨리는 일이 있다. 예외 없이 몇몇 학생들이 찾 아와“잘 부탁 한다” 는 청을 넣는 다. 시쳇말로“살살 하자” 란 말이 다. 이유 또한 한결같다. 영어에 자 신이 없다는 것이다. 이민자 또는 유학생이기 때문이란다. “역사가 세상의 관찰이라면 언 어는 이를 위한 이동수단이다. 후 자가 꼭 전자의 질을 정하지 않는 다. 휴가철에 사람들은 일등석, 비 즈니스석,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
고 고도(古都)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여행의 결실이 좌 석 등급과 정비례 하지는 않는다. 노력만 한다면, 용기만 낸다면, 자 전거로도 세계일주가 가능하다.” 그래도 몇은 필자의 강좌를 포 기한다.“영어를 더 잘하게 되면 다시 등록하겠노라” 는 약조에 필 자는“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다시 이 강의에 올 가능성이 낮아. 하지 만 기다릴게”라 답한다. 지금까지의 통계로는 내 말이 틀리지 않다. 고백하건데 더 좋은 차를 구입 하면 미 대륙 횡단 여행 을 하겠다고 필자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침내 질이 좋다는 평가 를 받는 수입차를 갖고 있지만, 필 자가 아메리카 대륙 횡단에 나설 가능성은 아주 낮음을 고백한다. ◆‘미국 정체성’강좌의 목표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와 뉴저 지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협력해 개설한‘미국의 정
령 후보로 선출한 1860년 공화당 전당대회가 정한 공약에는 이런 선언이 들어 있다. “That the Republican party is opposed to any change in our naturalization laws or any state legislation by which the rights of citizens hitherto accorded to immigrants from foreign lands shall be abridged or impaired
긴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앞서 밝힌대로 미국사 를 공부하는데 있어 언어의 한계 성을 넘어가자는 뜻이다. 미국 역 사를 영어로만 배워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말로도 미국 역사의 핵 심을 파악하고 역사, 지식, 인식, 의식을 형성해 갈 수 있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두 정상이 통역을 사이에 두고 세계 공동체가 당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때‘the people’ 을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할까 진지하게 고민해 야 한다.‘국민’ 과‘인민’ 에는 큰 차이가 있다. 국민은 일개 국가란 단위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말 한다. 인민은 국민보다 그 보편성 이 강하다. 인민이 더 정확한 번역 이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 때문에 거부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사 공부를 하면서 우리
버겐커뮤니티칼리지와 뉴저지 한인동포회관이 협력해 개설한‘열린 역사 배움터’첫 강좌‘미국의 정체성을 찾아서(In Search of American Identity)’ 가 11일 시작됐다. 이 강의는 매주 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왜 한국어로 미국역사를 배우나?” <BCC-KCC‘열린 역사 배움터’개설에 부쳐> 체성을 찾아서(In Search of American Identity)’ 가 11일 시작 됐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강사인 필자가 품은 목표를 셋 으로 정리한다. 첫째는 역사 공부 를 통해 미국 사회의 뿌리를 발견 할 때, 현재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깊어지며, 현재에 대한 확고한 이 해는 미국의 미래를 제시하는데 있어 더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미국 사회는 지금 이 민자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이 이민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할 것을 지지한다면, 다음의 역사 지식이 지지 목소리에 힘을 더 할 수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대통
….” 공화당은 이민자들의 미국 시 민이 되는 절차에 대한 어떠한 제 약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민자들이 쉽게 생산적 주체 가 되게 하기 위해 토지를 분배해 서 자영 농업을 육성하면 신체는 물론 생산의 자유를 빼앗은 비효 율적인 노예제도는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링컨은 믿었다. 이민을 통해 노예제도라는 미국 역사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려고 한 비 전이다. 역사 공부를 통해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적어도 그가 속해있는 공화당의 창당 철 학과는 맞지 않음을 알 수 있고, 이 사실을 지적할 수 있는 근거가 생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같 은 이치이다. 국익을 지키려는 당 당함과 인류 공영의 책임 의식이 문제이지 언어가 장애가 될 수 없 다. 역사 공부에 있어 오히려, 두 개 언어로 사료(史料)를 비교 분석 할 때 역사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 다. 다시 링컨으로 돌아가서, 그는 남북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정의하 면서 이 엄청난 피 흘림이 민주주 의를 온 땅에 뿌리내기 위함이라 선언했다.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민족 분단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세 번째, 기차의 주인은 승객이 란 말이 있다. 지극히 단순해 큰 뜻 을 놓치기 쉽다. 국가 행정의 주체 는 수요자란 뜻이다. 세금을 많이 냈다고 해서, 사회적 지위가 높다 고 해서 정부 행정의 자원이 그 커 뮤니티로 쏠리는 것만은 아니란 뜻이다. 또 스파르타 (Sparta) 식으로 큰 함성이 가부를 정하는 것도 아 니다. 프로테스트=정부 지원이 아 니라는 뜻이다. 보통사람들이 국 가 재원에 다가가는 일은 수요자 가 되는 길이다. 이 같은 행정학의 기초 이론대로, 궁극적으로 행정 의 주인은 수요자이다.
노아은행, 시간당 최저임금 20달러로 인상
노아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롱 아일랜드 제리코 지점 신설을 시작 으로, 뉴욕 맨해튼 지점 확장 이점 과 베이사이드 지점 신설, 플러싱 지점 기존 지점 확장, 뉴저지주 릿 지필드 지점 신설 등 더 많은 일자 인재 양성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리 창출로 커뮤니티에 기여할 계획 고 밝혔다 이다.
베이사이드·롱아일랜드 제리코 지점 곧 신설 ‘순수 동포자산 은행’노아은행 (이사장 김영만, 행장 신응수)이 14 일부터 자체 시간당 최저임금을 20 달러(연봉 기준 4만2,000 달러)로 대폭 인상한다. 이 금액은 연방 법 정 최저임금의 2.76배, 뉴욕시(11인 이상 기업)의 1.33배, 뉴저지주의 2.26배에 이른다. 또 다른 은행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약 18% 의 직원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노아은행은“자체 최저임금 인 상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노아은행의 안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회 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 대된다” 고말 했다. 노아은 행은 이어 “임금 인상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한
노아은행 로고
A3
◆ 더 큰 꿈 향해 달려가자 필자의 강의에는 신체 부자유 한 학생들이 자주 등록한다. 이들 의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수화 통 역사를 포함한 도우미들이 강의에 같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대학 당국이 제공해야 하는 교육 행정 상의 서비스이다. 이를 높은 사회 의식 또는 박애 정신으로 보면 본 질을 놓치는 일이다. 그 같은 요구 와 수요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 학 당국과 카운티 정부가 응대한 것뿐이다. 특히 카운티 정부가 운 영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주변 공동체와의 연계 (Community Outreach)를 중요한 존재 이유로 꼽는다. ‘BCC-KCC 열린 배움 공동 체’ 는 이런 교육 행정의 철학을 담 고 있다. 1. 코리언 아메리칸 커뮤니티 에는 미국사에 대한 배움 욕구와 필요가 존재한다. 2. 이 교육적 필요성이 언어 그 리고 대학과의 거리상의 불편함으 로 저해돼서는 안 된다. 3. 출석, 참여, 과제물, 시험 등 을 골격으로 하는 일반 커리큘럼 은 이민자 사회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세 요소를 고려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열린 배움 공동체’ 이 다. 누구나가, 언제든지, 참여해 즐 기며 배우자가 교육 수칙과 프로 그램 운영 방침의 전부라 할 수 있 다. 그렇다고 BCC-KCC 열린 배 움 공동체가 꿈이 없는 것은 아니 다.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우 리말로 진행하는 정규 학점 코스 를 추가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그 리고 역사학을 넘어 다른 학문도 배움 공동체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 길로 가다 보면, Bergen Community College 안에 한국어 대학 (Division of Korean Program) 신설도 충분히 간직해 볼 수 있는 웅지(雄志)이다. 이민 역사가 말한다. 대학을 세 운 이민자 사회는 주변 사회의 편 견을 이기고 미국의 지도자적 공 동체가 되었다. ▶관련 기사 A1면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ANUARY 17, 2019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52>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최창옥… 화폭 속으로 떠나는 여행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미술교사였다. 미국에서도 미술과 연관된 일을 해오고 있다. 그는 신 문사 광고 디자이너, 미술학원 경 영, 그리고 문화센터 미술 지도 등 그림을 떠나 본 일이 없다. 이따금 화가로서의 본능이 꿈틀 거리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 시간만은 그에게 혼자 떠나는 여행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유의 시간이고 자기 성찰의 시간이기도 하다. 사진은 한인봉사센터에서 수강 생들과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창옥 화백.
최창옥. 1947년 11월 충남 대전 태생.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고 미술 교사. 1981년 4월 이민. 미술학원 경영. KCS 문화센터 원장.
현대·기아차, 美서 16만8천대 리콜… 연료파이프 결함 현대 및 기아차가 미국에서 엔 진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연료 파 이프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총 16 만8천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하 기로 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 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 2017년 엔 진 화재 위험으로 차량 리콜을 했 는데, 당시 고압 연료 파이프가 잘 못 설치됐거나 손상을 입었을 수 있고 이것이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로
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기아차의 리콜 대상은 총 6만8 천대로 2011~2014년식 옵티마와 2012~2014년식 소렌토, 2011~2013 년식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의 리콜 대상은 2011~2014년식 소나타 와 2013~2014년 산타페 스포츠 등 총 10만대 규모다.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NHTSA)은 2017년 5월 엔 진 결함과 관련한 현대 및 기아차 의 170만대에 달하는 차량 리콜에 대한 정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로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 신년하례회
터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또 미 연방검찰이 현대, 기아차의 엔진 결함과 관련한 리콜 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 를 시작했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한 바 있다. 현대, 기아차는 또 370만대의 차 량에 대해 엔진 고장 가능성을 경 고하고 문제 발견시 차량 속도를 늦추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 하는 제품 개선 캠페인 계획을 밝 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 신년하 례회가 10일(목) 오전 11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인도는 노회장 한상흠 목사와 기도는 증경 노회장 이대길 목사, 말씀증거는 증경 총회장 정익수 목사가 전했다.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장이자 증경 총회장이신 정익수 목사는 로마서 13:11-14절을 본문으로“소망을 품고 위기를 극복하자” 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파했다. 이어 증경 노회장 정대영 목사가 총회와 노회 산하 지교회들을 위하여, 직전 노회장 김종태 목사가 세계평화와 선교를 위하여, 회록 서기 이종수 목사가 한국과 미국교포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성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친교와 오찬이 이어졌다.
<2018. 11. New York>
‘슈퍼볼 특수 잡아라’ … 삼성·LG, TV시장 가격경쟁 돌입 1월 4∼5주 최대 TV 특수 기간… LG 올레드 vs 삼성 QLED 할인 개시 미국 TV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 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 연초‘슈퍼볼 특수’ 를 선점하기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슈퍼볼 시즌은 미국 현지 시장에서 TV가 제일 많이 팔리는 기간 중 하나다. 그만큼, 삼성·LG전자 각사가 이끄는 QLED·올레드 TV 진영 의 영토 넓히기 경쟁이 어느 때보 다 치열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 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대망 의 챔피언결정전인 미국프로풋볼 (NFL) 슈퍼볼이 개최된다. 슈퍼볼 시즌은 연말 12월‘블랙 프라이데이’ ·’ 사이버 먼데이’ · 성탄절 연휴에 이어지는 연중 대표 적인 쇼핑 기간이다. 특히 슈퍼볼 시즌에는 국내 월 드컵 기간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경 기를 더 생생하게 즐기려는 소비자 들의 TV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 서, TV 생산업체들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업계와 미국 시장조사기 업 NPD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1년 52주 가운데 슈퍼볼 개최를 앞둔 1 월 4∼5주 차의 TV 판매량이 연중 주간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5위 안 에 포함될 정도다.
TV 제품 구경하는 사람들
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 오드) TV 진영을 이끄는 LG전자 의 미국법인은 현재 올레드 TV 가 격을 최저 수준까지 내린 상태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 은‘B 시리즈’제품 가운데 65인치 (모델명 OLED65B8P) 올레드 TV 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보다 200달러 더 할인된 2천3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55인치(모델명 OLED55B8P) 올레드 TV의 경우 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보다 100달 러 더 떨어진 1천500달러(한화 약
168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연말에 이어 현재까 지 할인 판매를 지속 중이다. 가령 월마트 홈페이지 기준으로 65인치 클래식 4K 울트라 HD 스 마트 QLED HDR TV 2018년 모 델은 약 1천598달러에 판매 중이다. 슈퍼볼 프로모션 행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 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슈퍼볼 특 수는 스포츠 경기를 좀 더 생동감 있게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로부 터 발생하는 만큼, 이런 수요에 적 합한 대형 사이즈의 QLED TV 판 매에 집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새 미사일방어전략 내놓는다 17일 공개 예정… 김영철 방미 당일‘미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에 도착하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찾아 새 미사일 방어전략 을 발표한다. 새 전략은 발사된 적의 미사일 을 신속히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센서층과 요격기를 우주에 설치하 는 방안이 핵심으로, 김 부위원장 의 워싱턴 방문시점과 맞물려 있어 발표가 이뤄지는 점이 미묘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 시 펜타곤에서 연설하면서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공개할 예정이 라고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 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1980년 레이건 행정부 때 구상 떠올리는‘트럼프판 스타워즈’계획 ‘우주에 센서층·요격기 설치’골자… 北에‘美방어 강력’간접 메시지 로이터“어색한 시점에 전략 발표”… 중국·러시아·이란도 겨냥 연설 하루 전 취재진에 요약본 으로 배포된‘미사일 방어 검토보 고서’는 미 국방부가 우주에서의 방어 기술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발사된 적의 미사일을 신속히 탐지·추적하고 궁극적으로 요격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발사된 적의 미사일을 더 빨리 탐지할 수 있게 우주에 센서층을 깔고 추진엔진이 연소 중인 발사 초반에 타격할 수 있는 요격기를 우주에 설치하는 방 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 언했다. 이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국이 검토했던‘스
타워즈’구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 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취재진에“우 주는 미사일 방어의 향후 단계에서 핵심이라고 본다” 면서“우주의 센 서층은 발사된 미사일을 식별하고 추적하고 조기 경보를 울리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우주에 기반 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만 진행한 것이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은 실재 하는 북한·이란의 위협에서 미국 을 보호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 한 선진 무기시스템에 대항하기 위
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만 겨냥해 검토보고서 작성이 이뤄진 것은 아 니지만 마침 김 부위원장이 방미하 는 날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보고서 공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간접적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과 진행할 고위급회 담 등을 앞두고 미국의 강력한 미 사일 방어시스템을 과시하는 방식 으로 기선 제압을 하려는 의도가 담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펜타곤 연설과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 공개 일정 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 일정 확정 이전에 정해졌을 수도 있지만, 그
美의회, 中화웨이·ZTE에 美반도체 판매금지 법안 발의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이 중국 정 부의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미국의 의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 국 화웨이·ZTE에 미국산 반도체 칩과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규제 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서 발의됐 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은 16일 화웨이
와 ZTE 등 미국의 제재 또는 수출 통제 법률을 위반하는 중국 통신장 비업체들에 대한 미국 반도체 칩· 부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했다. 이 법안은 양당이 공조해 공화 당 상원의원 톰 코튼(아칸소)과 하 원의원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밴 홀런
(메릴랜드)과 하원의원 루벤 갈레 고(애리조나)가 제안했다. 코튼 의원은 성명에서“인민해 방군 엔지니어 출신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화웨이는 사 실상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기 구” 라며“이 법안을 통해 화웨이 같 은 중국 통신업체가 미국의 제재 또는 수출통제 법률을 위반하면 그
렇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펜 타곤 일정’ 이 북측에 주는 우회적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김 부위원장 일행 이 고위급회담 등을 위해 방미할 예정이라면서“보고서의 공개가 어색한(awkward) 시점에 이뤄진 다”고 짚었다. 통신은“보고서가 어느 범위에서 북한을 다룰지 불분 명하지만 고위 당국자는‘적어도 북한이 보고서에 언급될 것’이라 고 말했다” 고 전했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화성-15’ 를 시험발사하며 핵무력 완성을 선 언했다. 다음달 한국 국방부는 고 각 발사됐던 화성-15가 정상 각도 로 발사될 경우 1만3천㎞ 이상 비 행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는데 이 경 우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까지 포 함된다. 화성-15의 정확한 사거리나 북 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 보 여부 등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국은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 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 ICBM 폐기 문제가 핵심 협상의 제의 하나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다퉈 신형 무기를 개발하며 미국을 견제해온 러시아와 중국 등 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전략 공개에 발끈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신형 극초 음속 순항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 공했다면서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역 시 미사일방어망을 무력화할 극초 음속 무기와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에 박차를 가해왔다.
야말로 사형을 받아야 한다” 고주 장했다. 이날 발의된 법안은 화웨이와 ZTE를 별도로 언급하는 등 두 회 사를 직접 겨냥했다. 화웨이와 ZTE는 자사의 통신 장비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중국 당국에 건네는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두 기업 모두 미국의 대이란 제 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 다.
3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의 제116대 의회 개원식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낸 시 펠로시 의원(캘리포니아주)이 손주 등 어린이들에 둘러싸여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펠 로시 신임 의장은 2007~2011년 미 역사상 여성 최초로 하원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8년 만 에 미국 권력서열 3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트럼프, 국정연설 연기하든지 서면으로 내든지…” 펠로시“셧다운 여파로 경비 공백 우려” 최장 셧다운 사태 종결 압박 미국 민주당 서열 1위인 낸시 펠 로시 하원의장이 16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오는 29일 의회에서 예정된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을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신할 것을 요구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양측의 대치로 역대 최장을 기록중 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경호 공백’ 이 우려된다 는 이유를 댔으나, 사실상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 령에게 보낸 서한에서“오는 29일 국정연설 당일의 경비 계획을 수립 하고 이행하는 비밀경호국(SS)과 국토안보부가 (셧다운에 따른) 연 방 공무원 일시 해고로 인해 차질 을 빚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슬프게도 이러한 경비 우 려를 고려할 때, 만약 이번 주에 연 방정부가 다시 문을 열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부 업무 재개 이후에 적 절한 날을 잡도록 함께 노력할 것 을 제안한다” 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그렇지 않으면 예정된 29일에 서면으로 의회에 국 정연설을 전달하는 것을 고려해 달 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 다. 그는 예산안이 시한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즉시 가동이 중단되는 현행 예산시스템 이 1977년 도입된 이후 셧다운 기간 에 대통령 국정연설이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서한을 트위터
계정에 공개하며“오늘 트럼프 대 통령에게 국정연설을 연방정부 업 무 재개 이후로 연기하자고 제안했 다” 며“국정연설 행사 경비를 주도 하는 연방기관인 비밀경호국이 아 무런 예산 지원 없이 운영된 게 벌 써 26일째를 맞았다” 고 지적했다. 미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은 상·하원 1인자인 하원의장과 상 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공동 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며, 연방 의사당에 서 양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 운데 진행된다. 특히 방송 프라임 타임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9시 시작되며,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기 때 문에 대통령이 국민에게 국정 비전 과 어젠다를 강하게 설파할 기회의 장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펠로시 의장의 제안은 트럼프 대 통령이 프라임 타임 TV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의 필요 성을 주장할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26일째를 맞 은 가운데 올해 예산에 장벽 건설 비 57억 달러를 편성해 달라는 트 럼프 대통령과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는 민주당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여전히 대치하고 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의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 으나, 담당 부처인 국토안보부는 “충분한 경비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커스텐 닐슨 장관은 트위터 계 정에서“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 은 국정연설을 지원하고 안전을 확 보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고밝 혔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HURSDAY, JANUARY 17, 2019
여야,‘1월 임시회’강대강 대치… 야4당, 소집요구서 제출 민주“정쟁 위한 임시국회 필요성 못 느껴”일축… 한국·바른미래·평화·정의“민주, 소집 요구 응하라” 여야의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 를 둘러싼 대치 전선이 한층 가팔 라지고 있다. 새해 들어 바른미래당의 강한 요구로 시작된 임시국회 개최 공방 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 자유한 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의 구도로 재편되 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 하는 가운데 야 4당은 16일 공동으 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 공동전선을 꾸리고 대여 압 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민생입법·개혁입법 을 위한 임시국회가 아니라면 소집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대강 대치를 계속 이어갈 태세다. 야권의 임시국회 개최 요구에는 ‘김태우·신재민 폭로 사건’등을 빙자한 정쟁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 고 이들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연합 뉴스와 통화에서“국회 정치개혁특 위나 사법개혁특위 등 꼭 필요한 상임위를 소집해서 여는 것은 문제 가 없다” 면서“다만 정쟁을 위한 1
문의장‘19일 오전 10시 임시국회 집회’공고…‘개점 휴업’가능성도
김 원내대표는“민주당이 고위 공직자비리수사처법, 민생입법이 시급하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 하는 것” 이라며“1월 임시국회에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 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에 즉 각 응하라” 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정개 특위에서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 은 빠르면 이달 안에 합의를 시도 하겠다” 면서“합의가 이뤄진다면 2 월 국회에서라도 처리하면 된다” 고 강조했다. 야 4당은 국회 전 상임위에 대한 소집요구서도 제출하기로 했다. 야 4당이 요구하면 각 상임위의 전체회의가 소집된다. 다만, 국무 위원들을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하 려면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각 종 국정 현안과 의혹이 켜켜이 쌓 여있는 만큼 더는 국회 소집 요구, 상임위 소집 요구를 뭉개고 감추려 하지 말라” 고 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김관영 원내 대표는 별도 회동을 갖고 한국당이
단독으로 발의한‘불법사찰·국고 손실 규명 특검법안’ 과 관련해 바 른미래당이 공조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안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 2 명 중 1명을 대통령이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 나“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이 이미 제출한 특검법안에 같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특검 요구에 같은 입장 을 갖고 특검이 관철될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며“별 도의 특검법안 발의는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화당과 정의당은 특검 공조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1월 임 시국회에서의 선거제 개혁 법안 처 리를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특정 사안 에 대해 특검을 하는 문제에 대해 서는 자칫 정쟁으로 흐를 요소가 있고 당내 합의 절차도 거치지 않 아서 합의를 안 했다” 고 했고, 윤소 하 원내대표는“김태우 특검에 대 해 정의당은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청와대 감찰반, 내부 규율 재정비… 조국“엄정한 기강 세우겠다”
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 용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12월 28일 감사원 출신인 박완기 신임 감찰반 장을 새로 임명한 데 이어 감사원 ·국세청·검찰청·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을 해당 기관에서 추천받 아 검증했다. 현재 선발 절차가 마무리 단계 로, 설 전에는 감찰반이 다시 정상 적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민정 수석실은 설명했다. 조 수석은“현 정부 출범 이래 감찰반은 적법절차에 따라 감찰 업 무를 수행했으며, 민간인 사찰 등 불법행위는 없었다. 감찰 과정에서 어떤 강제적 수단도 사용한 바 없 다”며“사태 발생 후에도 적당히 덮기보다는 정무적 부담을 감수하 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길을 택했다” 고 말했다. 이어“이번에 마련한 규정을 엄 격히 준수, 감찰반 관리를 강화하 는 동시에 새로 구성된 감찰반이 심기일전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 다” 고 강조했다.
정의당 윤소하(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1월 임시국회 소집과 선거제 개혁 합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월 임시국회 개최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고 잘라 말했다. 그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 핑’에 출연해서도“김태우 수사 관 건은 국회 운영위에서 충분한 해명이 됐다” 며“이 문제를 가지고 연초부터 국회에서 다시 공방전을 지속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양승태, 검찰 재출석해 조서열람… 소환 일단락
고 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 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완·정의 당 윤소하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이 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고 임시국회 소집의 당위성을 강조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야 4당은 1
월 임시국회 소집을 계속 거부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 며“1월 임시국 회를 열어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 서 채택, 선거제 개혁안 등을 처리 하기로 약속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 야 4당은 임시국회 소 집요구서를 국회에 공동으로 제출 했다. 재적의원의 절반 이상(160명)인 야 4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1월 임시국 회는 열리기는 할 전망이다. 헌법 47조 1항은‘임시회는 대통 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 상의 요구에 의하여 집회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밝 혔다. 다만 국회가 실질적으로 가동되 려면 여야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합의가 있어야 해 원내 1당인 민주 당이 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는 ‘개점휴업’ 할 수도 있다.
11일부터 세차례 피의자 조사…17일은 조서열람만
매뉴얼 제정해 포렌식 조사 등 원칙 명문화… 설 전 정상활동 재개
검찰,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 결정
뇌물·기밀누설·채용비리·성추문 등 중대비리에 집중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위해 17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검찰이 조만간 양 전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 인 가운데 이번이 그의 신병 처리 결정 전 마지막 출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 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초동 서 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해 지 난 15일 3차 조사 때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검토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검 찰에 처음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이후 14일, 15일 연이틀 2·3차 조 사를 받았다. 첫 조사일 이튿날인 12일에도 검찰에 나와 전날 못다 한 조서 열 람을 마치기도 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물 어볼 내용은 15일 3차 소환에서 다 조사했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조서 열람이 끝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전직 대법원장 소환 조사는 일단락 될 전망이다. 검찰은 1·2차 소환 조사 때 ▲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개입 ▲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 ▲ 옛 통합 진보당 재판개입 ▲ 헌법재판소 내 부기밀 불법 수집 등 핵심 의혹을
조사하고, 3차 소환에서 남은 혐의 에 대해 물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 서“기억나지 않는다”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 이라고 답하는 등 혐 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 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실 관계가 뚜렷한 사안에는“죄가 되 지 않는다” 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검찰 안팎에선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다. 일반적으로 증거가 뚜렷한데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할 경우 검찰 은 증거 인멸이나 말맞추기 가능성 이 있다고 보고 구속이 필요한 사 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검찰 수사는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판 사들의 신병처리와 기소 여부 판단 정도를 남겨둔 상태다. 지난달 초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박병대 (62)·고영한(64) 전 대법관의 영 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남아 있 다.
특별감찰반 비위 사태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던 청와대 민정수석 실 내 감찰반이 내부 규정 재정비 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정상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민정수 석실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 아 감찰반의 구성, 업무수행 원칙 과 범위·절차 등을 더욱 명확히 해 공직사회의 엄정한 기강을 확립 해 나갈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은 우선“민정수석실은 감찰반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비서 실 훈령인‘공직감찰반 운영규정’ 과 업무 매뉴얼인‘디지털 자료의 수집·분석 및 관리 등에 관한 업 무처리 지침’ 을 제정했다” 고 소개 했다. 이 매뉴얼에는 디지털 포렌식 조사 절차나 자료관리 방식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이 담겼다. 아울러 감찰반장이 이 운영규정 에 대해 반원들에게 주기적 교육을 해 인권존중 등 감찰윤리를 준수하 도록 독려하고, 내부 감찰부서를 통해 반원들의 활동을 수시로 점검 해 권한남용을 방지하겠다고 조 수 석은 강조했다. 또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직원들의 고압적 행 태에 대한 신고 핫라인도 운영하고
조국“감찰반 심기일전…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있다고 조 수석이 보도자료에서 소 개했다. 민정수석실은 감찰반의 역할도 재조정하기로 했다. 조 수석은“뇌물수수, 국가기밀 누설, 채용·인사비리, 예산횡령, 특혜성 공사 발주, 성추문 등 중대 한 범죄와 비리에 중점을 두고 정 밀 감사를 할 것”이라며“한정된 감찰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공 직사회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특별감찰반원의 활동 이 과도하게 이뤄지며 공직사회에
부당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 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 다. 대신 조 수석은“적발된 중대 비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9년 1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김영철, 워싱턴 직행…“트럼프 만나‘김정은 친서’전달” 베이징 거쳐 워싱턴으로 곧바로 향해… 미 동부시간 17일 저녁 도착 18일 오전 폼페이오 회담, 오후 트럼프와 면담할 듯… 만찬 가능성 WP“트럼프, 2차 북미회담 18일 발표 가능성… 3∼4월 다낭 유력” 당초 1박2일 체류일정, 2박3일로 연장… 별도일정 소화 가능성 주목 ‘비건-최선희 채널’스웨덴서 가동 가능성… 북미협상‘투트랙’진행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 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기 위해 17일 미국 워싱턴DC 방 문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리가 북한 대표부가 있 는 뉴욕을 경유하지 않고 미국 수 도인 워싱턴DC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고려항공 편을 이 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6시25분(중국 현지시간 기 준)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으 로 워싱턴DC로 향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한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시간으 로 17일 오후 6시 50분 덜레스 공항 에 도착,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 담, 1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과의 면담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 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 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의 면담이 끝난 뒤 이르면 18일 제2 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 트(WP)가 16일 보도했다. WP는 회담 시기와 장소가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 인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면담에 이어 트 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지난 해 6월 뉴욕 방문 당시‘맨해튼 만 찬’ 과 같은 별도의 부대일정을 소 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당초 1박2일로 예정됐던 방미 일정은 2 박3일로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
북미 2차 핵 담판 가시권… 김정은 서울 답방도 앞당겨질까 여권서‘빠르면 3·1절 답방’시나리오… 청와대“추진한 적도, 논의된 적도 없어” 100주년 의미 강조해온 문대통령…“북미회담 후에는 남북정상이 협의할 필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미국을 방 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가시화하자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2월 말∼3월 초’ 로 예상된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2월 중’ 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역시 이르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자연 스레 뒤따르는 것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남북 정상이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 행사를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 룬 만큼, 김 위원장이 3·1절에 맞 춰 전격 답방을 할 수 있다는 시나 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6일“문재인 대 통령은 그동안 3·1운동 및 대한민 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중요 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며“남북 정상이 함께 공동행사를 치르는 것 도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꼭 공동행사 형식 이 아니어도 이 시기에 남북 정상 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 미가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으로 17일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18일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했으 나, 귀환 일정을 다시 19일 오후 3시 35분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바꿨 다. 다만 상황에 따라 김 부위원장 이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경 유해 귀환길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방문 기간 김 부위원장 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WP가 전했다. 이는 북한 통일전선 부와 CIA가 주도적으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조율을 진행 해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어서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베이징 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 상은 김 부위원장 일행과는 별도로 중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영철-폼페이오간 고위 급 회담과는 별개의‘투트랙’ 으로 서 최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 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첫 실무 협상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
WP는“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 미에서 북미 양측 논의에 진전이 있다면, 비건 대표와 최 부상 간 첫 실무협상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미 관리들은 기대하고 있다” 고보 도했다. 북미 실무협상 채널은 지난해 8 월 비건 특별대표가 임명된 뒤 지 금까지 한차례도 가동되지 못한 상 태다.
나아가 2월 중에 2차 북미정상 회담이 열린다면 그 결과를 두고서 남북 정상이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점도‘3월 초 서울 답방’시 나리오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 자회견에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위해 어떤 형태든 남북 정상이 마주 앉 아 북미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협 의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남북관 계 발전의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4 ·27 1차 남북정상회담 1주년이 되 는 4월 27일 전후로 답방할 수 있다 는 전망도 있지만, 이 경우 북미회 담과 남북회담의 간격이 너무 벌어
지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2월 중 북 미회담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3월이 될 것이라는 관 측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 이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3월 초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 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아직 북미회 담이 어떻게 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이라며“지금 김 위원장의 답 방을 얘기하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 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3·1절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추진되고 있다’ 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
게 메시지를 보내“추진한 적도, 논 의된 적도 없다” 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 결과에 따라 남북 정상 간 만 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등 답방 시기를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 기에 성사되더라도‘3·1절 답방’ 이 성사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만일 북미 정상이 2월 중순에 만난다고 가정해도 그 이후 보름 남짓한 시간에 의전·경 호 문제 등을 모두 준비하기는 쉽 지 않아 보인다” 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6월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 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 주고 있다.
다.
펜스“핵무기 해체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들 여전히 기다려” 북한,‘한반도 평화지대’연일 강조…“남북관계의 선차적 문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6 일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펜스 부통 령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한 연설을 통해“대통령이 김(정은 북 한 국무)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promising)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과 역내 우리의 동맹들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 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들 을 여전히 기다린다” 고 밝혔다. 펜 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 부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사 항 조율을 위해 17일 방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북미 협상이 그동안 북한의 비 핵화 실행조치와 제재완화 등 상응 조치를 둘러싼 힘겨루기로 교착 국 면을 이어온 상황에서 2차 북미 정 상회담 준비를 위한‘예비담판’격 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 개최를 앞 두고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거듭 압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 강경파로 꼽혀온 인사 로, 그동안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 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 왔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톱다운식‘친서 외교’등을 통 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전망 을 하는 한편으로 펜스 부통령을 통해 대북 압박성 메시지를 동시에 타전, 강온 투트랙을 구사하는 방 식으로‘역할분담’ 이 이뤄진 게 아 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가시 화하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연일 ‘한반도 평화지대’구축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공고한 평화보장은 시대의 요구’ 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조선반도(한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은 평 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 나가기 위한 근본 방도” 라고 강조 했다. 신문은“평화는 북남관계 개 선의 전제이며 추동력” 이라며“조 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지대로 만들 때만이 우리 겨레가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 으며 후손만대의 번영도 이룩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 구축을 위한‘전쟁위 험 제거’ 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 면서 남측 당국에“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쟁장 비 반입을 중지” 하라고 촉구했다. 대외 선전매체‘조선의 오늘’ 도 이날“70여년에 걸쳐 대결과 전쟁 소동으로 얼룩져온 조선반도를 항 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드 는 것은 현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추동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 을 이룩하기 위한 선차적인 문제” 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연일‘한반 도 평화지대’구축의 중요성을 강 조하면서 남측을 향해 한미군사훈
련과 전쟁장비 반입 중단 등을 요 구하고 있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 담 개최를 위한 북미 간 의제조율 이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의도 로 보인다. 동시에 표면적으로는 남측을 향해 요구를 쏟아내면서 남 측 정부가 관련 논의 과정에서‘역 할’ 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 사에서“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 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 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 한 다자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항구적인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 으로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JANUARY 17, 2019
‘문화재구역 투기의혹’손혜원 의원 둘러싼 쟁점 조카에게 건물 매입비로 준 돈, 증여인가 명의신탁인가 박물관 실소유 여부·부동산 가격 변동·문화재 지정 압력도 논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주 변 인물들이 면(面) 단위 문화재로 등록된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 간 구역 일대 건물들을 등록이 이 뤄진 지난해 8월 전후에 무더기 매 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일이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자에 맞 는 행동인지, 나아가 그것이 혹 투 기를 노린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 에 휘말렸다. SBS는 지난 15일 손 의원이 친 척과 지인, 자신과 관련된 재단 명 의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 지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 를 매입했다고 보도했고, 손 의원 은 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라고 반박했 다. 손 의원이 지난 대선 이후 문화 재청을 관할하는 국회 교육문화체 육관광위원회 혹은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인들에게 목포 근대역사문화공 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조카들에게 재산을‘증여’하면서 까지 이곳에 있는 건물 매입을 권 유했다는 점은 사실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문화재와 목포 구도 심을 사랑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벌 인 일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매 입 시점이나 규모를 보면 투기라고 인식될 여지도 있는 데다, 설혹 그 것이 투기가 아니라 해도, 문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소관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해도 되는 일인 지는 판단이 엇갈린다. 투기 의혹을 둘러싼 여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손 의원이 조카 2명 에게 문화재 구역 내 건물을 구입 하라며 1억원씩 줬다고 하는 돈의 성격이다. 손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내 고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게스 트하우스‘창성장’ 과 또 다른 건물 을 사라고‘증여’ 했다면서 조카 손 모 씨가 2017년 11월 29일 용산세무 서에 증여세 837만원을 납부했다는 이미지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손 의원이 증여가 아닌 명의신탁 형태로 건물 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 초리도 적지 않다. 명의신탁은 재산 소유자 명의를 실소유자가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 로 해놓는 것으로, 법적으로 일부 허용되지만 세금탈루 같은 불법 행 위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다. 명의신탁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손 의원이 국회의 원이 되기 전에 운영한 용산구 나
16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측근이 매입한 전남 목포‘창성장’ 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은 목포 원도심 일원이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 측근을 통해 건물 다수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측근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목포 원도심 건물이 폐 가로 방치돼 있다.
전칠기박물관을 목포로 옮기기 위 해 건물을 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 다. 손 의원은“제 남편이 이사장으 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부지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 한 목적이며, 보도에는 나오지 않 았지만 2018년 6월부터 지속해서 박물관 부지 확보를 위해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이어“크로스포인트 인터내셔 널이 최근 매입한 부지에는 30년간 브랜드 디자인 회사로 수많은 작품 을 만들어온 크로스포인트의 기념 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 다. 크로스포인트는 브랜드 네이밍 업체로, 손 의원은 1986년부터 2016 년까지 30년간 이 회사 대표를 지 냈다. 크로스포인트 홈페이지에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나전칠기 박물관, 하이핸드코리아가 자매기 관으로 표시됐다. 문제는 손 의원이 전국 박물관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문화체육 관광부 관할 문체위 여당 간사이면 서도 사립박물관인 나전칠기박물
관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을 사 실상 소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다. 국회가 지난해 3월 공개한 국회 의원 재산등록 사항을 보면 손 의 원 배우자가 나전칠기박물관이 있 는 용산구 이태원동 260-19번지 218㎡ 토지를 소유했다. 이 땅의 평 가액은 당시 9억8천만원이었다. 문화재계 관계자는“손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 관장에게 나전칠기의 문화재 지정 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말할 정 도로 나전칠기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 며“문체위 소속 국회의원 이 개인 박물관을 경영한다면 비난 받을 소지가 있다” 고 말했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2016년에는 관장 자리에서 물러났 다. 다만, 물러난 이후 목포에 매입 한 부동산을 그 박물관 이전 대상 지로 삼으려 했다고 스스로 말한 대목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손 의원을 둘러싼 또 다른 쟁점 은 손 의원 주변 인물과 기관이 건 물을 산 뒤 부동산 가격이 실제 올 랐는지와 손 의원이 근대역사문화
‘송영길발’탈원전 논란에 원자력산업계‘화색’ … 정부는‘난감’ 정부“공사 재개는 에너지전환과 모순”… 재개 불가 입장‘확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신 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 발언으로 탈원전 논란이 다시 불거 지는 모습이다. 원자력업계는 여당 중진 의원의 발언에 힘입어 탈원전 반대 여론에 불을 지피려 하고 있 고, 정부는“이미 끝난 얘기” 라며 논란이 확산할까 예의주시하고 있 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 수는 16일“신한울 3·4호기를 재 개할 필요가 있다” 며“청와대와 정 부가 아주 완강하게 거부하는 데 최소한 우리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
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 다. 주 교수는“건설 재개가 합리적 이니까 여당 중진이 반응하고 다른 여당 의원도 동조하는 게 아니겠 냐” 며“신한울 3·4호기도 신고리 5·6호기처럼 국민 의견을 물어 공 론화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주 교수는‘탈원전 반대 및 신 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 국민 서명운동’공동추진위원장이 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서명 인원 이 3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르 면 내주 청와대에 서명을 전달하고 답변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업계는 원전산업 생태계 와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신한 울 3·4호기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 장이다.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되 면 국내 일감이 사라지고, 원전 수 출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국내 원전 건 설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두산중공업 등 원전 기업들도 최근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 기 주기기 제작에 이미 4천927억원 (두산중공업 주장)을 투입, 이를 보 상받기 위한 협의를 한국수력원자 력과 하고 있다.
공간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 을 행사했는지 여부다. 손 의원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로 등록된 이후 부동산 가격 이 4배가량 뛰었다는 보도에 대해 “2년 전 구입한 조카집 가격이 8천 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 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2천만원 에 팔렸다. 약간은 올랐다” 며 폭등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마구잡이식 재개발 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 키고자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며 “문화재로 지정되면 오히려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목포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최 근 몇 달 전부터는 기대심리 때문 인지 매물 자체가 없다. 이미 팔 사 람은 다 팔고,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안 판다”며“인근에 건물을 사고 싶은데 평당 500만원을 불러도 싫 다더라” 고 말했다. 이어“목포에 살고, 정작 필요한 사람은 사고 싶어도 못 산다. 평당 1천만원까지 오른 곳이 있다는 말 도 들었다” 며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음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 관련 인물 과 재단이 쓴 건물 매입비는 3.3㎡ 당 100만∼400만원으로 알려졌다.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 등록 압력에 대해 손 의원은 보도 직후 자신이 의견을 내거나 다른 사람과 도와 등록을 이끌었다고 말했다가 자신이 문화재 등록 필요성을 언급 한 곳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아니 라 옛 조선내화 공장이었다고 설명 했다.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 장’ 은 2017년 12월에 문화재로 등 록됐으며, 근대역사문화공간과는 위치상 약간 떨어져 있다. 문화재청도 설명자료에서“문 화재 등록은 전문가 현지조사와 문 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시행될 뿐, 개인 의견이나 영향력 에 좌우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손 의원이 등록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 의원이 전직 문화재 청장에게 목포 근대문화 유산 보존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작년 문체위 국 정감사에서도 목포 현장답사를 주 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화재 등 록을 추진하는 문화재청이 손 의원 의 발언과 행동을 사실상 압력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고법은 16일 왼쪽 투표지는 김종관 유효(선관위는 무효), 오른쪽 투표지는 무효(선관위 는 임상기 유효)라고 결정했다.
당선→동률→낙선→소송→당선
청양군의원 당선자 또 뒤집혀 대전고법“선관위 당선무효 결정 무효” 한 표 차이로 당선됐다가 선거 관리위원회의 당선 무효결정으로 당락이 바뀐 청양군의원 당선자가 또다시 뒤집혔다. 대전고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최창영)는 16일 김종관 청양군의원 이 충남도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 로 낸 당선무효 결정 무효확인 소 송에서“선관위의 결정은 무효” 라 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번 소송에서‘선거인 의 의사’ 를 유효와 무효를 판단하 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봤다.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것이 명 확하다면 투표지에 인주 자국이 있 더라도 무효표로 보는 것은 위법하 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투표의 효력을 결정 함에 있어서 선거인의 의사가 존중 돼야 한다” 며“투표지에 인주 자국 이 있더라도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 한 것이 확실할 때는 유효로 인정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선관위가 무 효로 본 1표를 김 후보의 표로 결정 했다. 재판부는 해당 투표지에 대해 원고의 기표란에 선명하게 기표된 반면 특정 후보자란에는 성명의 하 단에 흐릿한 인육자국이 있을 뿐이 라고 해석했다. 인주가 묻은 투표지 외에도 법 정에서 양측이 유·무효를 다툰 또 다른 투표지에 대해서도 법원은 판 단했다.
한수원은 주기기 제작비용을 3 호기와 달리 건설 단계에서 중단된 천230억원으로 보고 있다. 게 아니라 발전산업 허가만 받은 이에 따라 신한울 3·4호기에 상태에서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주기기 제작 및 두산중공업은 공기를 줄이기 위한 설계 관련 비용은 적게는 4천634억 관례대로 한수원이 건설허가를 받 원에서 많게는 6천331억원 수준이 기 전에 주기기 제작을 진행했다. 다. 총 건설 비용은 8조2천618억원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 에 달한다. 신한울 3·4호기 재개는 서 열린‘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송 의원 발언 전부터 계속된 원자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 력업계 주장이지만, 정부는 불가 되지는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고, 입장이 확고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공사 재개 정부는 2017년 공론화위원회 권 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정부 고를 통해 신고리 5·6호기는 계속 의 에너지정책과 모순된다” 고 밝혔 건설하되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다. 원전 6기는 백지화하기로 정리됐다 정부 내에는 대통령이 건설 중 고 보고 있다. 이미 국정과제로 추 단을 공약한 신고리 5·6호기에 이 진한 사안을 다시 공론화에 부칠 어 신한울 3·4호기마저 양보하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탈원전 정책 자체가 흔들린다는 우 신한울 3·4호기는 신고리 5·6 려가 있다.
문제가 된 투표지는 임 후보의 기표란에‘J’ 자 형태로 표기된 투 표지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지지 의사를 확인할 수 있으면 유효표로 인정해 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 은 표시가 지나치게 작아 유효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선관위의 결정을 뒤집고 무효로 판단했다. 재판부는“공직선거법은 선관 위의 기표용구를 사용해 기표한 것 이 명확한 것은 유효표로 보도록 하고 있지만, 이 투표지는 선관위 기표용구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기 불가능하다”고 무효결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김 후보는 당 초 얻은 1천398표보다 1표 많은 1천 399표를 얻게 됐고, 임 후보는 1표 줄어든 1천397표가 됐다. 김 의원은 선고 직후“선관위의 판단을 무효로 본 법원 결정을 존 중한다” 며“사법부가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정당하게 판단한 것으로 해석한다” 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6·13 지 방선거 청양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선관위의 투표지 검증 결과 당선자가 바뀌자 법원에 소송 을 제기했다. 지방선거 개표 결과 무소속 김 종관 후보는 1천398표를 얻어 더불 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를 한 표 차 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충남도선관위는 낙선한 임 후보 의 소청으로 투표지를 검증해 청양 군선관위가 무효 처리한 투표지 가 운데 1표를 임 후보 표로 결정했다. 두 후보의 운명을 가른 투표지 는 임 후보의 기표란에 기표가 돼 있으나 다른 후보의 기표란에 인주 가 일부 묻어있는 것이다. 당시 선관위는“특정 후보의 기 표란에 명확히 표기돼 있으면 다른 곳에 인주가 묻더라도 유효표라고 한 중앙선관위의 예시를 따랐다” 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임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짐에 따라‘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우선한다’ 는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임 후보가 당선자 가 됐다. 하루 사이 당선자가 바뀐 셈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 후보가“충 남도선관위의 결정은 잘못된 것으
국제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메이 英 총리, 정부 불신임 투표서 승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英 정부 불신임안 부결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가능성 커지나
불신임 찬성 306표, 반대 325표… 19표차로 부결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 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열린 하 원 불신임안 표결에서 승리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의사당 에서‘하원은 정부를 불신임한다’ 는 내용의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 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306표, 반대 325 표로 불신임안은 19표차로 부결됐 다. 노동당(251표)과 스코틀랜드국 민당(SNP·35표), 자유민주당(11 표), 웨일스민족당(4표), 녹색당(1 표), 무소속(4표) 등 야당은 일제히 정부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집권 보수당(314표), 보 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 고 있는 민주연합당(DUP·10표), 무소속(1표) 등이 반대표를 던져 불신임안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 다. 영국 의회에서 정부 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4년 존 메이 저 총리 시절 이후 약 24년 만이다. 앞서 전날 열린 하원 승인투표 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되자 제1야 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영국 ‘고정임기 의회법’ (Fixed-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르면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이내에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 에서 의결되지 못하면 조기총선이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정부에 대한 하원 불신임안 표결에 앞 선 토론에서 미소짓고 있다. 전날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에서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된 데 이은 이날 투표 결과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불신임안은 19표차로 부 결됐다.
열리게 된다. 하원은 이날 정오께부터 정부 불신임안에 관한 토론을 거친 뒤 오후 7시께 표결을 진행했다. 코빈 대표는“총리는 승인투표 에서 부결된 자신의 합의안이 영국 의 노동자와 기업을 위해 좋은 것 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렇다면 국민 에게 이를 묻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며 조기총선 필요성을 주 장했다. 코빈 대표는“‘고정임기 의회 법’ 은‘좀비 정부’ 를 받쳐주기 위 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면서 메 이 총리가“역사에 남을만한 굴욕 적인 패배로 통제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EU 탈 퇴 여부를 국민에게 물었던 것은 의회인 만큼 이를 마무리하는 것 역시 의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리스본 조약 50조 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확하게 밝히 면서, 노동당의 조기총선은 단결이 필요할 때 분열을 강화하고 명확성 이 필요할 때 혼란을 가져올 것이 라고 지적했다. 이날 부결로 정부 불신임을 통 해 조기총선을 개최한다는 노동당 의 전략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노동당은 보수당 정부를 압박하 기 위해 이번 부결 결과에 관계없 이 계속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유럽연합, 2020년까지 브렉시트 연기 방안 검토” 유럽연합(EU) 관리들이 브렉 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2020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관리들은 당초 오는 3월 29 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6월 말까 지 3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했
으나 지금은 브렉시트를 내년까지 연기하는 법적 방법을 살펴보고 있 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복수의 EU 소식통은 관리들이 오는 5월 23일 시작되는 유럽의회 선거와 7월 2일로 예정된 새 유럽의 회 개원 이후까지 브렉시트를 연 기, 영국의 회원국 지위를 연장하
는 법적으로 빈틈없는 방법을 모색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 정 부와 EU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전 날 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된 데 따른 것이 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브 렉시트 연기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불신임 위기를 넘기게 되 면서 메이 총리는 부결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대체할‘플랜 B’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불신임안 부결이 발표되자 메이 총리는 이날부터 야당 지도부와 브 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빈 노동당 대표는 영 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 하고 탈퇴하는‘노 딜’브렉시트를 배제할 경우에만 논의에 참여하겠 다고 말했다. 보수당과 노동당에 이어 제3당 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역시 대화 참여 전제조건으로 정부가 브 렉시트 연기 및 제2 국민투표 개최 를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간 더타임스는 사실상의 부총리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이 야당과의 논의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보수당 제1원내총무인 줄리언 스미스, 개 빈 바웰 총리 비서실장 등도 참여 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는 야당 지도부와의 논의를 통해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면 이 를 EU에 가져가 합의를 추진할 계 획이다.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 지부 장관은 이날 영국 BBC 라디 오 인터뷰에서 EU는 영국이 합의 를 이룰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 전날 밤 메이 총리가 EU 지도자 들에게‘우리는 재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고 말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Brexit) 합의안이 부결된 지 하루 만인 16일(현지시간) 야당이 제출 한 정부 불신임안이 다시 부결됐 다. 이해 관계에 따라 여당과 야당 이, 여당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 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좀 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음 주 초 제시할‘플랜 B’ 에 어떤 내 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이마저도 의회 설득에 실패한다 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열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英 하원, 24년만에 정부 불신 임안 표결 지난 15일 열린 하원 승인투표 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찬성 202 표, 반대 432표 등 230표차로 부결 됐다. 노동당 등 야당뿐만 아니라 보 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보수 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 등이 반대표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합의안 부결 직후 제1야당인 노 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날 실시된 하원의 정부 불신 임안 표결은 찬성 306표, 반대 325 표로 부결됐다. 전날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 의안에 반대했던 보수당 내 브렉시 트 강경론자, 민주연합당(DUP) 등 이 이번에는 메이 총리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영국 의회에서 정부 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4년 존 메이 저 총리 시절 이후 약 2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 불신임안 통과 를 통해 조기총선을 개최, 다수당 을 차지하면서 정권을 잡겠다는 노 동당의 계획 역시 당분간 수면 아 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고정임기 의회법’ (Fixed-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르면 조기총선은 두 가 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
다. 구체적으로 하원 전체 의석의 3 분의 2 이상의 의원이 조기총선 동 의안에 찬성하거나, 정부 불신임안 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이 내에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의결되지 못하는 경우 조 기총선이 열리게 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시절 인 2011년에 통과된‘고정임기 의 회법’이전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실시는 총리 권고에 따라 여왕이 결정하는 특권이었다. 그러나 법 시행으로 의회의 5년 임기를 보장하되 예외적인 경우에 만 조기총선이 실시된다. 정치적 목적의 잦은 의회 해산 을 줄이는 한편으로,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있는 두 가지 요건을 규 정, 의회 고정임기가 야기할 수 있 는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한 셈이 다. 지난 2017년 테리사 메이 총리 는 정부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기총선 동 의안을 상정, 의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선거를 개최한 바 있 다. □ 메이‘플랜 B’에 관심…야 당은 제2 국민투표 추진할 듯 이번 불신임안 부결로 메이 총 리가 이끄는 현 정부는 자리를 지 키면서 앞으로도 브렉시트 정책을 이끌게 된다. 메이 총리는 표결 결과가 전해 지자 당장 야당 지도부와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만약 이같은 논의를 통해 의회 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 안이 도출되면 이를 EU와 논의하 겠다고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의회에서 가결된 의회 의사일정안(business motion) 개정안을 존중, 승인투표 부결일로부터 3 개회일 이내인 오 는 21일까지 이른바‘플랜 B’ 를제 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이 총 리가‘플랜 B’ 에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 그중에서도 의회의 반발이 가장 심했던 ‘안전장치’ (backstop)와 관련해 어떤 변화를 가할지가 주목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JANUARY 17, 2019
뉴욕- 삶의 일기
재벌 회장과 횟감 삼성 그룹 본사에서 사장단 회 의가 열렸다. 이건희 회장이 아직 도착하기 전,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는 사장들이 그날 회의에 대한 구상이나 또는 큰회장한테 꾸중들 을 일이 있으면 매 맞을 각오로 단 단히 맘먹고 있을 줄 알았는데…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장들 사이에 서 스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우리 일반인들 생각에 대재벌 사장들이라면 그날의 증권 시세라 든가, 세계경제 전망에 관한 의견 을 주고받을 것이지 시시하게 겨우 먹는 얘기냐? 의아해 하겠지만 회 장이든 사장이든 세계 대통령이든 동장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무엇에 앞서 먹는 일이 최우선이 다. 어떤 사람은 먹는 거 가지고 꽤 쩨쩨하게 그러지 말라는 둥 맨날 먹는 타령이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 지만 오죽하면 에피큐데리우스 같 은 철학자는“물과 빵만 있으면 신 과 다툴 수 있다.”큰소리 쳤겠는 가. 스시 만들 때 쓰는 주재료 생선, 쓰임새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스시에 쓰이는 재료가 수없이 많으 니 딱히 무어라 꼬집어 말하기가 곤란하겠지만 일반적인 의견을 주 고받았다고 한다. 신선도가 제일 중요하다, 생선 잡히는 곳이 중요 하다, 뜨는 부위가 중요하다… 별 의별 의견이 다 나왔지만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건희 회장 이 들어왔다. 그 중에 용감한(?) 사 장 한 사람이 지금까지 벌어진 논 쟁을 설명하고 회장한테 물었다. “회장님, 스시 만들 때 생선의 무엇이 가장 중요 합니까?” 보통 사람 같으면 대답하기 곤 란한 것 묻는다고 대뜸‘쓸데없는
산은 우리의 삶의 여정과 너무도 닮았다
삼성 그룹 본사에서 사장단 회의가 열리기 전, 스시 만들 때 쓰는 주재료 생선, 쓰임새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 중에 용감한(?) 사장 한 사람 이 이건희 회장한테 물었다.“회장님, 스시 만들 때 생선의 무엇이 가장 중요 합니까?”이건 희 회장 왈“그야, 생선 나이가 제일 중요 하지요.”돈만 많은 부자라 흘기지 마라, 세상 온 갖 고급 정보는 다 갖고 있다.
소리!’하고 핀잔을 주었겠지만… 어느 복날, 그냥 넘기기 허전하 다는 핑계로 아들하고 삼계탕으로 유명한 B식당에 갔다. 아들이 삼계 탕을 시키며 주인에게“몇 달 큰 닭 으로 삼계탕을 만들어야 제일 맛있 어요?”묻자 주인아저씨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자기 전문 분야를 소홀했다는 표정을 지으며“이 다 음 가르쳐주겠다.” 알아 봤는지, 잊어버렸는지, 그 뒤로 몇 번 갔는데 여태 아무 말이 없는 걸 보면 물어본 당사자를 잊 어버렸거나, 아직까지 모르고 있거 나 둘 중에 하나다. D면옥에 가서 무얼 먹을까 생 각하다가 그래도 간판이 면옥인데, 냉면을 시켰다. 사리가 입에 들어 가기도 전에 물컹물컹 끊어지는 경 험을 했다. 육수는 말할 것도 없고 쫄깃쫄깃한 면발이 냉면의 맛인데 … 그날 주방의 실수였는지, 평소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그 집 냉면이
영 아니었다. 자기 식당이 내걸고 있는 메뉴 하나만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그 메뉴에 대해선 철저 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누가 무 엇을 물어오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단순히 밥 한 그 릇만 팔지 말고 문화를 판다고 생 각하면 자기 하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닭이 몇 달 되었을 때 삼계탕 재 료로 쓰는 것이 가장 좋으냐? 기다 려도 식당 주인이 가르쳐주지 않아 서 아들이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알 아보니, 몇 달째 닭을 써야 맛있는 삼계탕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 라, 몇 그람(g) 때 재료로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 왈“그야, 생선 나 이가 제일 중요 하지요.” 돈만 많은 부자라 흘기지 마라, 세상 온갖 고급 정보는 다 갖고 있 다.
연합시론
與의원‘목포 투기의혹 논란’ , 신속히 진위 규명돼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지정 구 역 내 투기 의혹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SBS는 2017년 3월부터 작년 9월 까지 손 의원의 조카나 남편이 이 사장으로 있는 재단 등의 명의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에 있는 건물 9채가 집중 매입됐다고 보도 했다. 건물 9채 중 8채가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에 거래됐으며, 이 지 역이 문화재로 등록된 이후 건물값
이 4배 정도 뛰었다면서 투기 의혹 을 제기했다. [뉴욕일보 1월16일자 A8(한국-3]면‘손혜원 의원, 목포 근대역사공간 건물 투기 의혹’제 하 기사 참조].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해당 보도 내용을‘모략’ ,‘거짓말’ 이라고 강 력 부인하며 SBS에 대한 고소 방침 을 밝혔다.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에서 우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부 터 필요해 보인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문화
-보스턴산악회 10주년을 축하하며.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재청이 작년 8월 도입한 면(面) 단 위 등록문화재로, 만호동과 유달동 일원 11만4천여㎡에 달한다. 이 지 역 내 손 의원 관련 부동산은 조카 가 소유한 건물 3채, 손 의원 남편 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명의 건물 3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 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 건물 2채 등이 있다고 SBS는 전했다. 특정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관련 부동산의 집중 매입이
그 어느 모임보다도 편안해서 좋은 모임이 산악회의 모임이 아닐 까 싶다. 그것은 산에서 만난 사람 들은 학연이나 지연 사회적인 지위 의 높낮음이나 경제적인 측면을 가 늠하지 않고 서로 산(자연)을 사이 에 두고 만나기에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보스턴산악회’(회장 김상호) 가 2008년에 첫 산행을 시작하였고 몇 명의 회장을 거쳐 10주년을 맞 이했다. 지난 1월 5일 보스턴산악 회 ‘ 신년회 및 총회가 있었다. 자연 과 더불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삶 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스러움의 풍경이다. 김상호 회장 댁에서 40여 명 정 도의 인원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년회 및 총회에 참석한 인원의 거의 95%의 찬성 결과로 전 회장인 김상호 씨가 재임하게 되었 다. 참으로 보스턴산악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모습에 큰 박수 를 드린다. 또한, 곁에서 늘 집을 오 픈해주고 음식 장만과 남편의 내조 를 아끼지 않으며 회원들을 챙기는 부인께도 감사드린다. 아마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보스턴산악회를 거쳐 오가고 서로 스쳐 지났던 얼 굴들만큼이나 산과 사람의 이야기 그 속의 삶의 이야기들이 쌓였을 것이다. 이번 보스턴산악회 10주년을 준 비하며 임원들에게 각자 맡겨진 일 이 있었다. 내게는 10주년 기념동 영상 만드는 일이 주어졌다. 그렇 게 10년이라는 세월 동안의 처음 시작이었던 산행사진을 지금으로 부터 끝으로 찾아가 들춰보면서 참 으로 깊은 생각과 마주하게 되었 다.
처음이라는 것과 끝은 이렇게 아이러니 한 분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하면서 깊은 묵상에 머 물렀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하나둘 찾아 어느 것이 좋을까 생각하는 동안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행 복했다. 그 환한 해맑은 웃음과 열 정인 어른들에게서 아이를 만나는 것이다. 10년 전 산을 오르내리던 이들 의 모습이 참으로 젊어 보인다. 그 사진을 보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가 세월을 만나게 한다. 그렇게 사 진을 정리하면서 내 앞으로의 10년 을 잠시 생각해본다. 보이는 모습 뿐만이 아닌 삶의 여정에서 어떤 가치를 두고 어떻게 제대로 잘 살 수 있을 것인가 하고 다시 나를 흔 들어 바로 세워본다. 동영상을 만들려니 내 실력으로 는 아직 부족해서 가까운 동생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지면을 통해 그 동생 부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 올해는 그 동생에게 제대로 한 번 동영상을 배워볼 생각이다. 새해 목표 하나가 생겼다. 문득, 엊그제 우리 교회 목사님 의 설교 말씀이 떠올랐다.“산은 내
이뤄졌다면 일반적이지는 않다. 자 금이 부족한 조카 2명에게 1억원씩 증여까지 하며 해당 지역 건물을 매입하게 한 이유 등 여러 의문이 제기될 법하다. 손 의원이 문화재 청을 소관 부처로 두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여당 간사이기 에 더욱 어떤 의문도 남기지 않아 야 한다. 그렇지만 곧바로 의혹이 사실이 라고 연결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손 의원은“투기는커녕 사재를 털 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 목포 구 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 고 해명했 다. 목포 발전에 대한 관심과 열정 등 순수한 뜻에서 이뤄진 일들이 본인 표현대로 터무니없는 의혹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손 의원은 해당 지역이 문화재 로 등록된 이후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는 보도 내용은 거짓말이라 면서 2년 전 8천700만원에 구매한 조카 집과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 은 집이 최근 약간 오른 1억2천만원 에 팔렸다고 전했다. 서울의 나전 칠기박물관을 정리하고 목포로 옮 기기 위해 박물관 부지를 샀다는 설명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의혹의 진위를 곧 바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국민이 민감하 게 생각하는 이슈와 연관돼 있기에 진위가 신속히 규명될 필요가 있 다. 민주당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무처가 주도가 된 진상조사를 하 기로 했다고 한다. 조속히 철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의문이 남지 않 도록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기 바란 다.
보스턴 산악회 2011년 산행 기념사진.
려오기 위해 오르는 것이다”산의 정상은 오르내리는 것을 일러주는 이정표 같은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 에 오래도록 깊이 와 있던 터였다. 산은, 정상에서 오래도록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산의 정상이 목 적이 아니라 산을 오르내리며 자신 을 만나고 들여다볼 수 있고 자신 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 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목적이라기 보다는 과정에 가치를 더 두는 것 이다. 산은, 높고 깊고 험한 산을 오 르내리며 걷는 것은 우리의 삶의 여정과 너무도 닮았다. 지난 늦가을 욕심부린 골프라운 딩에 2주는 고생을 했고 아픈 다리 를 달래느라 2달을 산에 가지 못했 었다. 그렇게 내가 아파보니 아픈 이들의 마음이 가슴에 다가왔다. 꼭 산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바닷가 나 들판에 발을 딛고 가슴을 벌려 바람을 맞으며 함께 호흡할 수 있 기를 바란다. 자연과 함께할 수 있 음만이 창조주에 대한 감사와 피조 물인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 문이다. 자연과 조금 더 긴 시간을 마주할 수 있고 가까이할 수 있다 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 는 까닭이다. 바로 그것이 치유인 것이다. 보스턴산악회 10주년을 진심으 로 축하한다. 2011년도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했다. 미국에 온 지 26년 만에 처음 산을 올랐으니 얼마나 힘겹고 버거 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산을 오르 내리며 나의 삶의 방향이 정말 많 이 달라졌다. 산은 내게 있어 바로 ‘기도’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산을 오르내리며 나 자신과 대면하 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나를 되돌 아보고 지금의 나를 만나면 나의 앞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 보스 턴산악회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고 아마도 내일의 오늘도 여전히 행복 할 것이다. 그 장엄하고 신비한 자 연 속에 속한 참 나를 만나기 때문 이다.
2019년 1월 1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