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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7, 2019

<제41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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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꺾고 조1위16강 손흥민, PK유도에 도움 까지… 2-0 승

손흥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의 합류로 한층 강력해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2019 아시아축구 연맹(AFC) 아시안컵 조별 리그를 조 1위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

끄는 대표팀은 16일 아랍에 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B10면에서 계속>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골목식당’피자·고로케집 아웃…시청률 하락·논란 지속 SBS TV‘백종원의 골목식당’ 이 화제성을 넘어 프로그램 위기를 부른 논란의 피자집과 고로케집을 포기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백종원의 골목식당’시청 률은 8.0%-8.6%로 지난 방송이 1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락 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백종원 더본코 리아 대표가 장사 철학과 태도에 개선 여지가 없는 피자집과 고로케 집의 솔루션 중단을 선언하는 모습 이 그려졌다. 최근 피자집은 사장의 태도 논 란으로, 고로케집은 태도 논란과 프랜차이즈 의혹으로 시청자들로 부터 부적절한 섭외 지적을 받았 다. 몇 주간 논란에 직면한 제작진 은 결국 솔루션 포기라는 극약처방 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전략을 택했 다. 또 적지 않은 시간 백 대표의 입 을 빌려 의도적인 섭외 논란을 해 명하고,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고발 하겠다는 엄포까지 놨다.

“인기와 논란 한몸에” ‘골목식당’클립 1억뷰 돌파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논란은 목식당’은 이제 프로그램 자체에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대한 비판도 솔솔 생겨났다. 연출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말 첫 기획 의도처럼 골목상 피자집의 이야기는 긴 분량으로 권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인지, 아 방송했지만 피자집보다 더 논란이 니면 논란으로 화제성을 이어나가 된 고로케집은 거의 통편집 수준으 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로 방송하며 조용히 퇴장시켰다. 다. 시청자 중에서는“인기리 영업 대신 냉면집과 버거집의 감동적인 하면서 너무 많이 만들다 탈 난 냉 이야기를 후반부 배치해 섭외 논란 면집이 지금‘골목식당’ 의 모습과 을 희석하려 애썼다. 다르지 않다” 는 일침도 나왔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전날 연출 다음 편 역시 일찌감치 비슷한 방식이 최선이었을 수도 있지만 문 논란을 예고한 상황이다. 제는 시청자 이탈이 발생하기 시작 한편, 600회를 맞은 MBC TV 했다는 점이다. ‘라디오스타’ 는 4.2%-4.0%, KBS 연말까지만 해도 골수팬들의 적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극적인 방어를 받던‘백종원의 골 1.4%-1.4%의 시청률을 보였다.

사기 혐의 마닷 부모, 피해자 접촉… “일부는 합의” 신씨 부부 변호인, 지난해 12월 경찰서 방문해 선임계 제출 경찰“변호인 선임계 제출한 만큼 귀국 의사 있는 것 같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측과 합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6)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자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들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차용증을 가지고 있는 일부 마을 선임하고 피해자들과 접촉, 합의를 사람과는 이미 합의를 끝냈다는 이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기를 들었다” 며“명확하게 증거 16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 12월 중순경 신씨 부부가 선임 접촉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한 A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사기 이 사건은 지난해 연예인 가족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의 채무를 폭로하는‘빚투’(나도 돌아갔다. A 변호사는 이때 경찰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에 선임계도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경찰관계자는“부부가 변호사 중심으로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를 선임한 만큼 귀국 의사가 있는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 잘 모르겠다” 고 말했다. 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직 국내로 들어오지 않은 신 그달 19일 마이크로닷이‘사실 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바탕으로 최근까지 지인을 통해 피 몇몇 피해자들의 증언과 피해 사실 해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 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로 알려졌다. 증폭됐다. 현재까지 경찰을 통해 일부 피해자는 이미 신씨 부부 확인된 내용은 사기 혐의를 받는

신씨 부부가 1998년 5월 뉴질랜드 로 출국했으며 이후 이들에게 기소 중지 조처를 내려졌다는 것이다. 피해 규모 등과 관련해 경찰은 구체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다. 일부에선 피해 규모가 2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모두 추정액에 불과한 상황이다. 경찰은 논란이 일자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 했다.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 들여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 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 수배를 지난해 12월 12일 발부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도 범죄인 인 도 청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주지훈의‘궁’대만서 리메이크…중국 방영 여부 주목 대만 드라마 제작사가 국내 인 기 드라마‘궁’ 을 리메이크하겠다 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의 유력 일간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만 드라마 제작사 트랜스미트엔터테인먼트가 베이 징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궁’리 메이크 계획을 소개했다고 보도했 다. 다만 방영할 방송사와 방영 시

THURSDAY, JANUARY 17, 2019

기, 캐스팅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제작발표회가 중국에서 열려 중국 언론도 리메이크 소식을 활발하게 보도한 데다, 해당 제작 사가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소속된 중국 엔터테인먼트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등 중국과 밀접한 연관 이 있는 점 때문에 이 작품이 중국 에서도 방영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 이 쏠린다.

물론‘궁’ 이 입헌군주제를 배경 으로 해 중국 내 심의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고, 완화 기미는 있지만 아직 한한령(限韓 令·한류제한령)이 지속 중인 점 은 불리한 여건으로 꼽힌다. ‘궁’ 은 2006년 MBC TV에서 동 명의 인기 만화를 각색해 방송한 작품으로 배우 주지훈, 윤은혜, 김 정훈, 송지효가 출연했다.

SBS TV 예능‘백종원의 골목 식당’ 이 인기와 동시에 논란도‘절 정’ 이다. 17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 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 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 (SMR)에 따르면, 지난해 1월 5일 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1년간‘백종 원의 골목식당’온라인 클립 재생 수는 총 1억 1천27만 뷰를 기록했 다. ‘골목식당’ 이 인기 프로그램으

백종원‘돌직구 일침’과 홍탁집·피자집 논란에 대중적 관심 급상승 로 도약하는 데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8회다. 필동 멸치 국숫집 사장 과 백종원의 갈등이 본격화한 이 시기, 이전까지 100만 뷰 이하를 기 록하던 회당 재생수가 5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대체로 회당 100만 뷰와 300만 뷰 사이를 기록하던‘골목식 당’클립이 다시 한번 급격한 상승 세를 보인 것은 39회다. 홍은동 포 방터시장 편 첫 방송으로, 이때 백 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극찬을 받 은 식당과 분노케 한 식당이 함께 등장했다. 지금까지 백 대표가 방 문한 골목 총 10곳 중 포방터시장 이‘골목별 재생 순위’1위를 기록 했다. 한편, 최고 회당 재생 수는 청파 동 하숙골목이 나온 47회 차로, 642 만 뷰를 넘겼다. 한창 방영 중인 청 파동 하숙골목 편은 벌써 포방터시 장의 뒤를 이어 골목별 재생 순위 2 위를 기록했다. 일반인 출연자별 클립 재생수에 서는 역시‘홍탁집 아들’ 이 일등공 신이었다. 방송 과정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그는 1천500만 뷰의 클립 재생수를 기록했다. 2위에는 최근‘두둑한 배짱’ 으 로 백 대표와 시청자를‘뒷목 잡 게’하며 논란을 부른 청파동 피자 집 사장(1천200만 뷰)이 올라 홍탁

집 아들의 자리를 노린다. 3위는 재생수 상위 5위권 내 출 연자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긍정적 인 평가를 받은 포방터시장 돈가스 집이, 4위와 5위에는 필동 멸치 국 숫집 사장과 해방촌 신흥시장의 원 테이블 청춘사장이 각각 올랐다. 다만‘골목식당’ 의 최고 히어로 는 역시 백 대표였다. 개별 클립 재생수 1위는 필동 멸 치 국숫집 사장을 향한 백 대표의 호소(216만 8천475 뷰)였다. 백 대 표는 자신의 조언은 받아들이지 않 은 채 레시피만 내놓으라는 사장을 향해“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사람”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백 대표가 사 장들을 향해 날린 따끔한 일침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신흥시장 원테이블 청춘

사장들에게는“매일 잠 안 자고 고 민한 결과가 이거라면 하지 마라” (84만 9천 뷰)고, 홍탁집 아들에게 는“죽으면 죽었지 어설프게 안 한 다. 이게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 심” (72만 5천 뷰)이라고‘돌직구’ 를 날렸고 클립 영상 부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반면, 좋은 점을 발견하면 그 누 구보다 뜨겁게 칭찬하는 백 대표의 모습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백 대표는 신흥시장 횟집에서 아귀찜과 알탕을 맛본 뒤“철퍼덕 주저앉아 먹고 싶다” 는 말로 사장 을 울렸고(74만 5천 뷰), 폐업을 앞 둔 청파동 냉면집에서는“20년만 젊다면 매일 와서 무릎 꿇고 냉면 기술을 배우고 싶을 정도” 라고 말 해(65만 7천 뷰) 사장과 시청자를 웃게 했다.

SBS‘골목식당’측“식당 섭외에 제작진 의도 반영 불가” SBS TV 예능‘백종원의 골목 식당’측이 식당 섭외에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 조했다. 제작진은 16일 입장을 내고“제 작진은 섭외와 관련해 공정성을 지 킨다” 며“방송 (재미)을 위해 식당 사장들의 캐릭터를 사전에 파악하 고 섭외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새 골목 섭외가 시작되면 매주 9~10개 골목씩, 제 보와 조사를 통해 상권을 파악하고 예비 골목이 선정되면 최소 2~3주 전부터 유동인구와 프랜차이즈 유

무, 개인 운영 여부, 임대료, 식당별 손님 수와 일 매출 등을 조사하고 사장들을 인터뷰한다”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지금도 출연을 거절 하는 사장들이 있어 섭외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데, 이는 식당 섭외와 관련해 제작진 의도가 결코 반영될 수 없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최근‘골목식당’ 은 청파동 편에 서 프랜차이즈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가게가 등장하는 등 부적절한 섭외 논란이 불거지면서 높은 인기 와 함께 위기에도 봉착했다.

한편 아울러 섭외 논란 외에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공하 는 솔루션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까지 생겨 났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도“일부 출연 식당은 방송 후 업종 변경 등 을 겪기도 하지만 이는 방송 이후 에 사장들이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 하고 발전하느냐에 따라, 또 이후 의 상권 특성에 따라 언제든 달라 질 수 있는 부분” 이라며“이런 특 성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고설 명했다.


연예

2019년 1월 17일(목요일)

선미, 세계를 홀린다 북미·아시아 솔로 투어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7)가 첫 솔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16일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 인먼트에 따르면 선미는 오는 2월 24일 서울 예스24라이브홀을 시작 으로 3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8개 도시, 홍콩,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 쿄에서 공연한다. 이날 공개된‘2019 선미 더 퍼스 트 월드 투어 워닝(Warning)’포 스터에는 ‘그리고 더…’(And more)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소속

사는“2차 공연 일정에는 유럽 등 지역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2013년 첫 솔로곡‘24시간이 모자 라’ 를 박진영과, 2014년‘보름달’ 을 용감한형제와 작업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8월 내놓은‘가시 나’를 시작으로‘주인공’,‘사이 렌’등 솔로곡을 연이어 흥행시키 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선미 서울 콘서트 티켓은 오는 22일 예스24에서 예매한다.

‘SKY 캐슬’ “대본 유출 법적 책임 묻겠다” “유포 자제 부탁”… 높은 인기와 결말 관심 속 스포일러로 몸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독보적인 JTBC 금토극‘SKY 캐슬’측이 스 포일러로 몸살을 앓더니 급기야 대 본 유출 사태까지 벌어져 수습에 나섰다. JTBC는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주 방영분 대본이 유출됐음 을 확인했으며, 이에 시청자 여러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고 밝혔다. 이어“제작진은 유출 경위를 상 세하게 조사 중” 이라며“그 외에도 시청자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JTBC는 또“대본의 추가 유포

를 자제해달라” 고 호소했다. 쓰여 있어 논란이 됐다. 대본 확산 ‘SKY 캐슬’ 은 4회를 남기고 시 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청률 20%를 목전에 두는 등 신드 에‘SKY 캐슬 대본’ 이 오르기도 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매 했다. 번 예측이 어려운 전개가 이어지면 대본 유출과 관련해 제작진은 서 최근 결말에 대한 관심이 최고 “내용 유출에 대비해 제작 일정을 조에 이른 상황이다.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다시 개 온라인에서는 시청자들끼리 결 설했고, 일정표에도 장면 넘버 외 말을 예측한 내용이‘스포일러’ 라 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 는 이름으로 도는 등 결말이 누설 다. 대본도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 될 위기에 놓이자 제작진도 나름 는 파일이 아닌 책 대본으로 배부 ‘단속’ 에 나섰지만 결국 대본이 유 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 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만 결과적으로 허사가 됐다. 특히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작진은“대본 관리와 보안에 급속히 확산한 미방영분 대본은 아 책임지는 제작진으로서 죄송하다” 예 파일 형태로, 해당 대본을 보유 고 고개를 숙였다. 한 배우의 극 중 캐릭터 이름까지

뚜렷한 주제 돋보인‘붉은 달 푸른 해’5.3% 종영 아동학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보기 불편했지만 그 불편함을 외면 할 수 없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 한 MBC TV 수목극‘붉은 달 푸른 해’마지막회 시청률은 4.8%-5.3% 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왜 그래 풍상씨’ 는 6.4%-6.5%, 30분 일찍 시작한 tvN‘남자친구’는 7.9%(유료가구)였다. SBS TV‘황 후의 품격’ 은 본방송이 결방했고, 몰아보기 방송은 5.8%-4.9%였다. ‘붉은 달 푸른 해’ 는 차우경(김 선아 분)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가해자에게 살아서 많은 것을 느낄 기회를 주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한 주제의식을 보여줬다. 어른 답지 못한 어른들이 저지른 아동학 대와 방임, 그 속에서 상처받은 아 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잔혹한 아동학대의 현실과 마주 한 작품인 만큼 시종일관 어둡고

숨 막히는 장면이 계속됐지만 탄탄 김선아는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 한 메시지와 구성 덕분에 극의 완 터에 따라 철저하게 변신하는 뛰어 성도는 높았다. 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2017년‘품 또 여타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 위있는 그녀’속 박복자로, 지난해 과 달리 가해자의 잔인한 행위보다 ‘키스 먼저 할까요?’속 안순진으 는 피해자 고통에 초점을 맞추면서 로 매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 초반의 기획 의도를 잃지 않는 모 는‘붉은 달 푸른 해’ 에서도 상처 습을 보여줬다. 받은 내면과 진실을 찾아가는 주인 아동학대 가해자를 대상으로 벌 공으로서 극을 견인했다. 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붉은 이 밖에 이이경, 남규리, 차학연 울음’ 을 추적하는 과정과, 우경 앞 등도 그와 보조를 잘 맞췄다. 에 나타난 녹색소녀의 정체를 밝히 ‘붉은 달 푸른 해’후속으로는 는 모습도 밀도 있게 그려져 스릴 이유리, 엄지원 주연의‘봄이 오나 러극으로서도 인정받았다. 봄’ 이 방송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돈을 댄 사람 먼저’ 영화 크레디트 관행 바뀔까 영진위 보고서,‘창작자 중심’크레디트 표기 가이드 제시 영화가 시작되기 전과 후에는 영화 창작에 참여한 사람과 단체 이름이 크레디트에 올라온다. 크레디트에 이름 한줄 올리는 것은 그들의 경력이 되고, 장래의 일·수입과도 직결된다. 또 작품 내 위상을 드러낸다. 멀티 캐스팅 된 주연급 배우들이 서로 자기 이 름을 맨 앞줄에 올리려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영화 오프닝 크레디 트에는 독특한‘서열’ 이 있다. 투 자배급사 대표와 투자자 이름이 프 로듀서 앞에 나온다. 창작자가 아 니라‘돈을 댄 사람’이름이 먼저 나오는 것은 한국영화가 유일하다. 2000년대 초 충무로에 대기업 자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투 자배급사 중심으로 영화계 구조가 바뀌었고, 이런 관행도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영화계에선 오랫동안 굳어 진 크레디트 표기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2년 전‘군함도’개 봉 때‘창작자보다 투자자를 더 중 시하는 관행을 고쳐보겠다’며 공 동 투자사들을 오프닝 크레디트에 넣지 않고 엔딩 크레디트로 돌리기 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도 얼마 전 한국 영화 크레디트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한 뒤‘한국영화 크레디트 개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영 화 개봉작(22편)과 미국(22편), 멕 시코(5편), 프랑스(5편), 일본영화

(5편) 개봉작의 크레디트를 분석한 결과, 투자배급사 대표와 직원 이 름이 프로듀서 보다 먼저 나오는 국가는 한국밖에 없었다.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투자·배 급한 한국영화 크레디트의 경우 투 자배급사 직원이 많게는 100여명, 적어도 40여명이 등재됐다. 보고서는“투자배급사의 대다 수 직원이 등장하는 크레디트는 한 국밖에 없다” 며“외국 영화에는 투 자배급사 관계자가 단 한 명도 등 장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울러“투자배급사 직원들의 크레디트 남용은 자본이 창작에 대해 힘의 우위를 점한 한 국영화산업이 만들어낸 잘못된 관 행의 결과물” 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영화는 철저히 창작자 중심 으로 등재됐다. 작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배우, 캐스 팅 감독, 음악 감독, 의상 디자이너, 협력 프로듀서, 촬영 감독, 작가, 감 독 등 순이다. 보고서는 또 2001∼2017년 개봉

한 한국영화 2천543편의 크레디트 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영화인 이외 다른 분야 전문가와 투자배급사 직 원, 배우 관계자의 등재가 해가 갈 수록 는다고 밝혔다. 이 중 투자배급사와 배우 관계 자의 합은‘전문가 직군’ 의 73%에 달했다. 배우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관련자 및 배우 개인 스타일리스 트, 코디네이터 등을 말한다. 두 분야 등재가 느는 현상은 영 화산업 내 힘의 균형 부재, 제작사 ·창작군의 권한 축소와 제작기반 약화를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 했다. 직무 표기도 혼재돼 있었다. 프로듀서·제작·기획, 미술감독 ·아트디렉터 등 비슷한 역할인데 도 표기는 달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영화 제작 에 참여한 이들의 전문적인 업무가 잘 표현될 수 있고 직무와 직군을 정확히 분류하는 한편, 오프닝 크 레디트에 감독과 프로듀서, 각본을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표기 가이드를 제시했다.

마룬5, 논란 끝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 오른다 마룬5(Maroon5)가 논란 끝에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공연한다.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마룬5 는 오는 2월 3일 조지아주 애틀랜 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 디움에서 열릴 슈퍼볼 하프타임쇼 에서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함께 공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이 올해 슈퍼볼 무대에 오 를 것이라는 추측은 지난 몇 달간 무성했지만,‘국민의례 거부 시위’ 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린 NFL 측에 항의하며, 마룬5가 공연 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 치 않았다. 청원사이트‘Change.org’에 ‘마룬5는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 을 그만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8만5천여명이 지지 의사 를 밝힌 상태다. 스콧은 하프타임쇼 무대에 서며 NFL과 공동으로 한 비영리단체에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를 기부 하겠다고 밝혔으나, 온라인에서는 출연 결정에 대해 분노와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이 쏟아졌다.국민의 례 거부 시위는 지난 2016년 8월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작 한 이래 3시즌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캐퍼닉은 흑인이 백인 경 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자 무릎 꿇기 시위에 나섰 다. 그 의 행 동 은 ‘애 국 심 대 인종차 별’의 구 도로 비화 했고,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분노 를 쏟아내

며 NFL 구단주들에게 그를 해고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NFL 구단들이 캐퍼닉에 게 등을 돌리면서 캐퍼닉은 팀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그는 2017년 초 부터 줄곧 미계약 자유계약선수 (FA) 신분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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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중국 무술가의 굴욕 격투기 강사에 또 TKO패 중국 무술을 조롱해온 이종격투 기 강사를 꺾는데 거액의 상금이 내걸렸지만, 연이은 패배로 인해 중국 무술의 자존심이 처참히 무너 지고 말았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에서는 이종격투기 강사 쉬샤 오둥(徐曉冬)과 중국 무술의 대가 를 자처한 톈예의 대결이 열렸다. 쉬샤오둥은 지난해 5월 중국 쓰 촨성의 한 체육관에서 태극권 한

이종격투기 강사 쉬샤오둥(오른쪽)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한 중국 무술가 톈예

재벌 회장, 상금 50억원 내걸었지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웨이레이(魏 雷)와 시합을 벌여 20초도 안 돼 웨 이레이를 KO패 시킨 인물이다. 그는 대결에서 승리한 뒤 중국 무술이“시대에 뒤떨어졌고 실전 가치가 없는 사기”라고 깎아내리 며 소림사 출신의 무술대회 챔피언 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경호원 등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고, 톈디식품그룹 창업자인 천성(陳 生) 회장은 중국 무술의 존엄을 지 킨다는 취지로 쉬샤오둥과 무술인 의 대결에 상금 1천만 위안(약 17억 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대결에도 한 중국 재벌그

룹 회장이 거액을 내놓아 톈예가 이길 경우 3천만 위안(약 50억원), 지더라도 300만 위안(약 5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대결은 쉬샤오둥의 일방 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시작하자 톈예는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쉬샤오둥에게 덤벼 들었지만, 쉬샤오둥은 이를 가볍게 피하면서 팔꿈치 공격과 니킥 등을 톈예에게 퍼부었다. 톈예는 코뼈가 부러지고 말았다. 결국, 2라운드 시작 후 얼마 되 지 않아 톈예의 TKO패가 선언됐 고, 쉬샤오둥은 시합 자체가 지겹 다는 듯이 졸린 표정을 지으며 그

를 조롱했다. 시합 후 중국 누리꾼들은 전통 무술의 대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에 대한 비난과 조롱의 글을 쏟아 냈다. 한 누리꾼은 56세의 톈예가 40 세의 쉬샤오둥에 도전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전통무술가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량을 유지한다 고 자랑하지만, 이는 거짓에 불과 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 다. 다른 누리꾼은“쉬샤오둥이 중 국 무술을 조롱한 지 일 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그를 꺾을 전통무 술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고 말했다.

원주민 몸에 칠한 흰색 줄무늬도 벌레 퇴치효과 가져 아프리카나 호주 원주민이 얼룩 말처럼 몸에 흰색 줄무늬를 그려 넣으면 등에를 비롯한 각종 벌레에 덜 물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흰색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이 단색 동물보다 벌레에 적게 물린다는 것 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이런 점 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 새로 확인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외 트뵈시 로란드 대학 생물물리학과 가보르 호바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 팀은 마네킹을 이용한 비교 실험에

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영국 왕 립 오픈 사이언스 학회지(Royal Society Open Science)’최신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검은 피부 마네킹과 흰색 줄무늬를 칠한 마네킹, 연한 피부색을 가진 마네킹을 여름에 목 초지에 세워놓고 8주에 걸쳐 비교 관찰했다. 마네킹 피부에는 엷게 접착제를 발라 접근하는 벌레가 달 라붙게 했다. 그 결과, 검은 피부의 마네킹은 흰 줄 마네킹보다 10배나 더 많은

벌레가 달라붙었다. 연한 피부 마 네킹보다는 2배 더 많았다. 연구팀은“줄무늬 패턴이 벌레 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 원 주민들이 몸에 그려 넣은 전통적인 흰색 줄무늬가 흡혈 등에를 차단하 는 효과를 냈다” 고 분석했다. 흡혈 등에는 피를 빨아먹을 뿐 만 아니라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치 명적인 질병도 옮긴다. 아프리카와 호주 원주민들은 진흙과 백토, 재, 가축 분뇨 등을 섞어 몸에 흰색이 나 회색 치장을 해왔다.

THURSDAY, JANUARY 17, 2019

日 스모계‘자존심’기세노사토 은퇴에 열도 발칵 2년전 19년만에 일본인 출신 요코즈나 등극…높은 인기 누려 올들어 3연패·통산 8연패…’日人 요코즈나 시대’2년만에 마감 일본의 국민 스포츠(國技)인 스 모(相撲)계에서‘일본의 자존심’ 이었던 요코즈나(橫網, 천하장사) 기세노사토(稀勢の里)가 16일 은 퇴를 선언하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기세노사토는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이 주름잡던 스모계에서 2017년 1월에 일본 선수로서는 19 년 만에 요코즈나가 되면서 열도를 흥분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시작된 올해 첫 스모 대회(場所, 바쇼)에서 3연 패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 다.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하면 3대 회에서 8연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에도 성적이 좋지 않아 대회 도중 불참을 선언해 부 전패(不戰敗)한 것은 제외한 것이 다. 이에 따라 일본 스모계는 2년 만 에 일본 출신 요코즈나 부재에 빠 지면서 흥행 부진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세노사토의 스승인 다고노우라 (田子ノ浦)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방침을 밝혔다. 다고노우라는“오늘 기세노사 토가 은퇴한다. 본인과 이야기를 했으며, 본인이 결정했다” 고 말했 다. 은퇴 이유에 대해 다고노우라는 “열심히 전력을 다해 스모를 했지 만,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이 첫번째” 라며“요코즈나는 (좋은 성적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기세노사토는 이날 오후 기자회 견에서“이제 은퇴해 후진을 지도 하고 싶다” 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 다. 그는“요코즈나로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는 매우 속상하지만 나의 스모 인 생에 후회는 하나도 없다” 고 심경 을 밝혔다. 기세노사토는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역시 훈

일본출신‘요코즈나’19년만에 탄생

련장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줬다” 고 답했다. 그는 연초 스모 대회에서도“자 신을 갖고 임했다” ,“열심히 해 왔 다” 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 다. 그러면서도“이런 결과가 돼 죄 송하다” 고 말했다. 기세노사토는 외국 출신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나를 성장시켜 줬다”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고마웠다” 고 말했다. 기세노사토의 성적 부진 원인으 로는 왼쪽 팔 부상이 우선 꼽힌다. 그는 2017년 봄 대회에서 당시 요코 즈나였던 하루마 후지(日馬富士, 현재 은퇴)와 겨루던 중 왼쪽 가슴 과 팔을 다쳤다. 그는 이후 열린 5월 대회 출장을 포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나고야(名古屋) 스모 대회까지 8대 회 연속 출전을 포기했다. 스모 대 회는 1년에 6차례 열린다. 기본적 으로 출전자는 한 대회에서 15경기 를 한다. 이후 지난해 9월 대회에 다시 복 귀했지만 10승5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지난해 11월 규슈(九州) 대회에서는 요코즈나로서는 87년 만에 첫날 경기부터 4연패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 로 중도에 경기 출장을 포기했다. 이런 부진에 그는 일본 요코즈 나 심의위원회로부터 좀 더 분발하 라는‘격려’결의를 받았다. 심의 위원회가 요코즈나에게 이런 결의 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19년만의 일본인 요코즈나 라는 점에서 일본 국민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성적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요코즈나 등극 이후 12대회만에 은퇴하게 됐다. 일본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단위 로 사용하는 연호 기준으로는 쇼와 (昭和, 1926~1989) 이래 10번째로 짧은 기간 재임한 요코즈나다. 기세노사토가 스모계에서 은퇴 하기로 함에 따라 현역 요코즈나는 하쿠호(白鵬)와 가쿠류(鶴龍) 등 2 명만 남게 됐다. 모두 몽골 출신이 다. 기세노사토의 은퇴 결심 소식이 알려지며 일본 열도는 충격 속과 아쉬움, 실망이 교차했다. 기세노사토의 부친인 하기와라 사다히코(73)씨는 교도통신에“은 퇴 이야기는 들었지만, 무슨 말도 할 수 없다” 고 말을 아꼈다.


패션정보

2019년 1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여자라면!” …드레스 대신‘슈트’선택한 ★들 이영자, 슈트로 완성한 완벽한 시상식 패션…김서형·김혜수, 슈트로 뽐낸 카리스마 강추위가 몰아닥치는 연말, 어 깨와 팔을 훤히 드러낸 배우들의 시상식 패션이 의아했던 시절이 있 었다. 이젠 노출 심한 드레스도 옛 말. 시상식은 물론 공식석상 패션 으로 드레스 대신 슈트를 선택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가 강요하는‘여성성’ 에서 벗어나 나 만의 멋을 만들어가는 이들과 그들 의 슈트 룩을 소개한다. ◆ 국민‘먹방’여신이 된 방송 인 이영자 연예대상 2관왕에 오르며 2018 년을‘이영자의 해’ 로 만든 방송인 이영자. 예능 프로그램‘전지적 참 견 시점’ 과‘밥 블레스 유’ 에서 국 민‘먹방’여신으로 거듭난 그는 시 상식 패션으로 더블 브레스트 슈트 를 선택했다. 이영자는 지난달 22일 열린 ‘2018 SBS 연예대상’ 에서 깔끔한 블랙 더블 브레스트 슈트에 발목 위로 올라오는 그린 컬러 스니커즈 를 매치해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 다. 이영자는 슈트와 어울리는 블 랙 라운드 안경테를 매치하고, 이 너로는 매혹적인 레이스 톱을 선택 해 은근한 포인트를 더했다. 이어 지난달 29일‘2018 MBC 연예대상’ 에 참석한 이영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제이백 쿠튀르’ 의 화사한 화이트 더블 브레스트 슈트를 입었다. 이영자는 해당 브 랜드의 슈트를 자신의 몸에 알맞게 맞춤 제작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시상식 패션을 완성했다. 이영자는 생애 첫 패션 매거진 표지 모델이 됐을 때도 통통 튀는 그린 슈트를 입었다.‘탈코르셋’ 과 ‘자기 몸 긍정’ 을 대변하는 모델이

된 이영자는 블랙 레이스 톱과 멋 스러운 그린 슈트를 입고 당당한 포즈와 호탕하게 웃는 모습으로 당 당한 매력을 뽐냈다. ◆ 드라마‘SKY캐슬’속 강렬 한 매력…배우 김서형 JTBC 드라마‘SKY캐슬’속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 을 맡은 김서형. 김서형은 학생을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수 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블랙 슈트’ 를 선택 했다. 드라마 속 김서형의 의상은 깔 끔하게 재단된 직선적인 블랙 슈트 가 전부다. 머리카락 한 올 헝클어 짐 없이 완벽하게 묶은 업헤어와 블랙 슈트는 모든 일을 분석하고 완벽하게 관리하는‘김주영’ 을표 현한다. 김서형은 몸에 꼭 맞는 원버튼 재킷, 더블 브레스트 롱 재킷 등을 드레이핑 블라우스, 하프넥 톱, 칼 같은 셔츠와 팬츠, 스커트와 믹스 매치하며 완벽한 슈트 룩을 만들어 낸다. 앞서 김서형은 파격적인 슈트 패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서형은 2017년 영화‘악녀’ 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 당시, 화려한 드레스 대신 파격적인 슈트 를 선택했다. 김서형은 머리 옆을 짧게 다듬 은 반삭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 고, 화이트 브라톱에 시원한 블루 컬러 슈트를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쪽 귀에만 착용한 화려 한 드롭 이어링까지, 그야말로 파 격 그 자체였다. ◆ 독보적인 카리스마…배우 김

한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 의에 참석할 땐 깔끔한 아이보리색 블라우스와 넉넉한 핏의 네이비 슈 트를 입었으며, 유엔 난민기구 난 센 난민상 시상식에서 연설을 할 때엔 화려한 패턴이 더해진 블랙 슈트를 선택했다. ◆“이중잣대 그만!”…배우 블 레이크 라이블리 미국 드라마‘가십걸’ 의 주인공 으로 잘 알려진 배우 블레이크 라 이블리는 지난해 가을부터‘슈트’ 에 그야말로 꽂혔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부탁 하나 만 들어줘’에서 클래식한 매력의 슈트 패션을 선보인 이후, 블레이 크 라이블리는 영화 시사회는 물론 모든 홍보 일정에 다채로운 슈트를 입고 나타났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산뜻한 베 이지색 스트라이프 슈트, 네온 컬 러가 돋보이는 슈트는 물론 화려한

혜수 배우 김혜수는‘슈트’ 를 즐겨입 는 스타로 손꼽힌다. 특히 허리까 지 올라오는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와 몸에 착 감기는 재킷을 매 치하는 감각적인 슈트 패션을 즐긴 다. 김혜수는 뷰티 브랜드‘AHC’ 신제품 론칭 행사에선 화려한 보라 빛 코듀로이 슈트를 입었으며, 국 세청 홍보대사로 발탁됐을 땐 화사 한 연핑크 슈트를 선택했다. 그는 가슴선을 돋보이는 브이넥 톱을 이 너로 선택해 매혹적인 클리비지룩 을 연출하거나 화려한 컬러 팬츠로 포인트 슈트 룩을 선보이기도 했 다. 영화‘국가부도의 날’ 에선 원칙 을 지키는 캐릭터‘한시현’ 에 알맞 는 슈트 패션, 슈트의 정석 스타일 링을 선보였다. 영화 속 김혜수는 어깨선과 라 인이 똑 떨어지는 블랙 재킷과 스 커트에 몸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블 랙 라운드 톱이나 단추가 가려지는 깔끔한 블라우스를 이너로 선택해 군더더기 없는 룩을 완성했다.

◆‘언니미’폭발…배우 케이트 블란쳇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 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케 이트 블란쳇은 완벽한 슈트 핏으로 ‘언니미’ 를 보여줬다. 당시 경쟁부 문 심사위원은 9인 중 과반수가 넘 는 5인이 여성으로 구성됐으며, 심 사위원장까지 여성인 케이트 블란 쳇이 맡아 주목을 받았다. 케이트 블란쳇은 곡선 실루엣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화사한 핑크 슈트와 트랙 팬츠를 본딴 듯한 화 사한 레몬빛 슈트로 당당한‘우먼 파워’ 를 보여줬다. 특히 그는 당당 한 포즈와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오션스 에이트’ (Ocean’ s 8) 홍보 행사에 참석할 때도 화려한 컬러와 소재로 제작된 슈트를 입었다. 그는 블라 우스와 보라색 벨벳 슈트를 매치하 거나, 눈부시게 반짝이는 시퀸 패 턴 슈트로 화려한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유엔 난민기구 친선 대사로서 활동하면서도 다양

체크 패턴 슈트, 벨벳 슈트, 더블 브 레스트 슈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9월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한동안 슈트 패션만 선보이는 것에 이골이 난 한 패션 비평가는“이것 은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영화‘부 탁 하나만 들어줘’홍보 패션으로 선보인 1356번째 슈트입니다. 이번 엔‘랄프 로렌’ 의 컬렉션을 커스텀 디자인했네요.” 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블레이크 라이블리는“남 배우들이 수많은 영화 홍보 행사에 서 슈트를 입을 때도 이런 글을 남 겼나. 왜 여배우는 슈트만 고수하 면 안되나. 이중 잣대 들이대지 말 라” 고 맞받아치며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이후 해당 패션 비평가는 ‘#WhenYourJokeDoesntBang’ (농담이 통하지 않았을 때)라는 해 시태그를 남기며 농담이 빚은 오해 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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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민병‘요통’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게 명약” 평생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질환 중 하나가 허리 통증(요통)이 다. 요통은 척추뼈, 추간판(디스 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에 기 능적 이상이 생기거나 서로 조정이 어려워져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 증을 통칭한다. 통계상으로는 한국인 7명 중 1 명이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 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 환자 까지 더하면 실제 환자 수는 이보 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국

하루 1시간씩, 1주일에 3~4일 걸으면 요통 22% 예방효과 민병’ 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런 요통에‘걷기’만한 게 없 다는 대규모 분석결과가 제시돼 주 목된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만 꾸준히 걸어도 요통 발생을 21%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 민 교수팀은 2010∼2015년 국민건 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1 만7천1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 과, 걷기 운동과 요통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더 스파인 저널’ (The Spine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평소 걷기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의 요통 발생을 1로 봤을 때 하루 30분씩, 3일 이상 걷 기를 실천한 사람은 그 수치가 0.79 로 21% 감소했다. 운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요통 점수는 이에 비례해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이상 3∼4일 운동한 사람은 요통 점수가 22% 줄어든 0.78을 기록했다. 또 매일 1시간 넘 게 5일 이상 운동한 사람은 요통 점 수가 24% 감소한 0.76으로 최저치 를 나타냈다. 박상민 교수는“걷기는 비용이 들거나 장소 및 교육이 필요 없는 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면서“요통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라면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일주 일에 사흘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권고했다. ◆ 올바른 걷기 요령 ▲ 속도보다 시간이 중요 = 걷 기 운동은 속도보다 지속 시간이 더 중요하다. 한번 걸을 때 최소 30 분 이상을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 걷는 게 숙달되면 걷는 속도를 변화시켜 점차 빠르게 걷도록 하 고, 이후에는 걷는 시간을 늘려서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효과 적이다. 체력수준이 낮거나 연령이 많다면 더 낮은 단계, 즉 운동 시간 과 속도를 줄여서 시작하고 익숙해 지는 정도에 따라 점차 속도, 시간, 거리를 증가시키는 게 좋다. ▲ 충분한 준비운동 필수 = 걷 기 전에는 간단한 맨손체조 등의 준비운동을 통해 체온을 적절히 상 승시키는 게 중요하다.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 이완 효과를 더 좋게 하 는 것은 물론 부상의 예방과 심리 적 안정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준비운동 시간은 약 5~10 분이 적당하다. 정지한 상태에서 힘을 가하는 동작인 스트레칭은 허 리, 무릎, 다리, 발목, 목, 어깨, 팔, 손, 등의 순으로 한 동작을 약 15~30초 정도 유지하면 효과가 좋 다. ▲ 바르게 걷는 자세 1. 앞발의 볼 쪽에 체중을 실으 면서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걸을 때는 전방 5∼6m를 자연스럽

게 쳐다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하는 게 좋다. 2. 팔을 흔드는 거리도 앞뒤가 같고 각도는 앞뒤로 각각 15도에서 20도 정도가 적당하다. 무릎은 약 간 앞으로 부드럽게 굽힌다. 3. 발의 각도는 5도에서 10도 정 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걸으며 다 리 사이의 간격은 엉덩이 넓이만큼 벌린다. 4. 발을 땅에 디딜 때는 발뒤꿈 치의 중앙으로 디딘다. 5. 정상적인 걸음걸이는 신발의 닳은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뒤 쪽 바깥 면과 앞 안쪽 면이 골고루 닳았다면 체중이 올바로 분산된 상 태다. ▲ 잘못된 걷기 자세 1. 가슴 부위를 앞으로 내밀거나 들어 올리고 걷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몸무게를 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준다. 2. 상체의 무게를 엉덩이 위에 두는 걸음걸이도 안 좋다.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만들어 어깨가 구부 정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3. 무릎을 지나치게 곧게 펴고 걷는 것도 나쁘다. 이런 자세로 오 래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 근육이 약해진다. 4.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 지는 자세도 지양해야 한다. 평발 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무 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베트남 호찌민 홍역 환자 급증…작년의 50배 설 연휴를 앞두고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에서 홍역 환자 가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 다. 16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호찌민 열대성 질환 치료 병원에 홍역으로 입원한 환자가 270명으로 집계되는 등 환자가 급증했다. 병원 관계자는“지금도 홍역 환 자 65명이 입원해 있다” 면서“지난 해 12월보다 배로 늘었고, 작년 1월 과 비교하면 50배나 많다” 고 밝혔

다. 병원 측은 당분간 홍역 환자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병상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

섰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6년 수 도 하노이에서 홍역이 확산, 1천700 명이 발병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THURSDAY, JANUARY 17, 2019

“한 달 내 안과 수술… 미세먼지 특히 주의” 라식·라섹·렌즈삽입술 후 미세먼지 노출되면 염증 우려 미세먼지 심한 날엔 인공눈물 자주 사용하고, 렌즈 착용 자제 극심한 미세먼지에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만약 한 달 내에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안과 수 술을 받았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 다.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은 상황 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감염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 미세먼지, 안구건조증·각 막염 위험 증가 우선 미세먼지는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등 각종 안과 질환의 위험 을 높인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이 불안정 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미세먼지 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 한 입자들로 구성돼 있어 안구에 이물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눈물 막을 약화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 끝에 붙은 미세먼 지는 마이봄샘(눈의 지방물질을 내보내 줘서 눈을 부드럽게 유지해 주는 역할)의 기능 장애를 일으켜 건조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미세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에는 각막 손상으로 인한 각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 미세먼지 노출이 각막 상피 세포를 손상시켰다는 연구결과 등 이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 미세먼지로부터 눈 건강 지 키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가 각막 상피세포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렌즈와 눈 사 이에 이물질이 오래 머물도록 하면 서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

극심한 미세먼지에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기 때문이다. 특히 색소가 들어있 는 컬러 렌즈는 산소 투과성이 낮 은 경우가 많으므로 더 위험할 수 있다. 반드시 렌즈를 착용해야 한 다면 인공눈물을 자주 넣고 착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렌즈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인공 눈물을 자주 점안하는 것도 미세먼 지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 움이 된다.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 은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비슷하게 제작된 안약이므로 수시 로 점안해도 관계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충분한 수분 을 공급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 른 이물질도 물리적으로 세척해주 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 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의 진 행을 막아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인공눈물은 실내든 실외든 하루에 4~5회 이상 충분히 점안하는 것이 좋다. ◆ 한 달 이내 안과 수술 시 감 염 조심 만약 한 달 이내 라식, 라섹, 렌

즈삽입술 등의 수술을 받은 경우에 는 미세먼지에 더욱 주의해야 한 다. 수술 부위가 다 아물지 않은 상 태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감염 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수술 후 완벽히 아물기까지 미 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 해야 한다. 외출 후 충혈이나 통증, 시력저하가 생겼다면 신속히 안과 를 방문하는 게 좋다. 아침저녁으 로 세안할 때 따뜻한 수건을 눈 위 에 올려 찜질한 뒤 눈꺼풀을 닦아 내는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눈에 붙은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 다. 황제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16일“미세먼지가 심 한 날은 되도록 외출하지 않고 외 출 시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과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 다” 며“콘택트렌즈 착용을 자제하 고 눈이 가렵거나 따갑다고 눈을 비비면 각막 손상이나 눈꺼풀의 염 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고 당부했다.

美유명 프로틴바‘알엑스바’(RXBar) 15종 대규모 리콜 미국의 유명 건강식품 제조사 ‘알엑스바’ (RXBar)가 대규모 리 콜을 단행했다. 알엑스바는 15일 프로틴바 15종 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리면서“확 인되지 않은 땅콩 성분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고 이유를 밝혔다. 알엑스바는 앞서 작년 12월, 땅 콩 성분에 의한 알러지 발생 가능 성이 있는 2가지 종류(초콜릿 시솔 트 맛, 코코넛 초콜릿 맛)의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이들은“최근 또다른 종류를 먹 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났다는 소비 자 신고를 받아 주의 환기 차원에 서 대규모 리콜 결정을 내렸다” 고 설명했다. 이어“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다양한 종류가 함께 든 포 장 상품에서 낱개 판매됐다” 고부 연했다. 알엑스바 측은“땅콩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섭취할 경우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심지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땅콩 알러지가 없는 소비자들에 게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권장 유통기한 (Best Buy) 2019년 1월 14일부터 2019년 10월 19일 사이. 알엑스바 12가지 맛(애플 시나 몬, 블루베리, 초콜릿 칩, 초콜릿 헤 이즐넛, 초콜릿 시솔트, 코코넛 초 콜릿, 커피 초콜릿, 망고 파인애플, 메이플 시 솔트, 민트 초콜릿, 믹스 트 베리, 펌킨 스파이스)과 어린이 용(RXBar Kids) 3가지 맛(애플

시나몬 레이즌, 베리 블래스트, 초 콜릿 칩) 등 총 15종이다. 구매자들은 지역 소매점이나 소 비자 센터에서 교환 또는 전액 환 불 받을 수 있다. 2013년 시카고를 기반으로 설립 된 알엑스바는 천연재료를 사용하 고, 성분 표기를 포장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 심을 모았다. 대형 식품기업‘켈로 그’ (Kellog)가 지난해 무려 6억 달 러(약 6천700억 원)에 인수했다.


스포츠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좋은 경기 못 해서 죄송합니다” 아쉬운 패배 정현,“져서 아쉽지만 홀가분하기도… 랭킹은 이제 떨어지겠죠”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기 보셨 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죄 송합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 ·한국체대)이 호주오픈 2회전 탈 락 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 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 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 랑스)에게 1-3(2-6 6-1 2-6 4-6)으 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 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 현은 올해 대회에서는 초반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현은“상대 선 수의 서브가 좋아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며“2세트를 잘 잡았 다고 생각했지만 3세트 초반부터 다시 벌어지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 워졌다” 고 패인을 짚었다. 1세트를 27분 만에 내준 그는 2

경기가 끝난 뒤 에르베르와 악수하는 정현

세트 첫 게임 도중 비가 내려 경기 가 약 20분 정도 중단된 덕을 봤다. 경기가 재개된 이후 상대를 몰 아세우며 6-1로 2세트를 따낸 것이 다. 정현은“아무래도 첫 세트를 쉽

게 내주고 이후 생각할 시간을 가 질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고2 세트 경기가 중단된 상황을 떠올렸 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그는“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다” 며“(2회전 탈락의 결과가) 아쉽기 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 고밝 혔다. 초반 탈락했지만‘4강 신화 재 현’ 에 대한 부담을 떨친 것이 한편 으로는 후련하다는 의미다. 정현은“1회전 때도 그렇고 오 늘도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경기 를 보셨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 해 죄송하다” 며“다음에 좀 더 나 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지난해 벌었던 랭킹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방어 못 했으니까 랭킹 떨어 지겠죠” 라고 답했다. 귀국길에 오르는 정현은 국내에 서 다음 일정을 상의한 뒤 남자프 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현, 4강 신화 재현은 다음 기회에… 2회전 탈락 세계 랭킹 55위 에르베르에 1-3 패배, 세계 랭킹 50위권 하락 예상 호주오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 ·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 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2 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 파크 의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 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 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 초로 메이저 대회 4강의 쾌거를 일 궈낸 정현은 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낮은 에르베르에 덜미를 잡 혔다. 1세트를 27분 만에 2-6으로 허

무하게 내준 정현은 2세트 도중 내 린 비 덕에 경기 분위기를 뒤바꿨 다. 2세트 에르베르의 첫 서브 게임, 상대가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 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약 25분 정도 걸려 지붕을 닫고 코트를 정비한 이후 정현은 살아나 는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상대 서 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공세로 전 환, 2세트를 6-1로 따내 승부를 원 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에서 다시 실책을 연발하며 2-6으로 세트스 코어 1-2 열세에 놓였고, 마지막 4 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2-2에서 자 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3세트에서만 정현은 실책을 에

르베르(5개)보다 3배 가까운 13개 를 쏟아냈다. 특히 3세트에서 정현은 게임 스 코어 2-4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에서 40-0으로 앞서다가 결국 듀스 까지 허용,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 면서 에르베르의 기를 살려주고 말 았다. 4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몰린 마지막 상대 서브 게임에서도 먼저 한 포인트를 따냈으나 이후 서브 에이스 2개를 터뜨리며 압박해온 에르베르에게 결국 3회전 티켓을 내줬다. 마지막 에르베르의 서브 에이스 가 터지자 정현은 마지막 희망으로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허사가 됐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친 반면 13개를 얻어맞았고, 실책

류현진 2월14일, 추신수 2월19일… 코리안 빅리거들 캠프 합류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빠른 오클랜드가 2월12일 모 이고 대부분은 2월14일, 그리고 2월 19일에 소집이 한창 이뤄진다. 메이 저리그는 투·포수가 먼저 모이고 며칠 뒤 타자가 합류하는 방식이 다. 따라서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콜로라도)이 먼저 캠프에 합류한다. 14일 류현진은 다저스 캠 프, 오승환은 콜로라도 캠프로 향 한다. 장소는 애리조나다. 추신수(텍사스)를 비롯한 타자 조 메이저리거는 전부 19일에 모인 다. 추신수는 19일 애리조나 캠프. 강정호(피츠버그)와 최지만(템파 베이)도 같은 날 합류하지만 장소 가 플로리다로 다르다. 시범경기는 2월22일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후 일정이 펼쳐지는데 코리안메이저 리거 중에는 최지만이 속한 템파베

류현진(사진)을 비롯한 코리안 빅리거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일찍 모이는 투수 조 류현진 오승환이 2월14일 그리고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타자조는 2월19일이다. 사진은 류현진의 2018년 스프링캠프 모습.

이가 가장 빠른 23일 필라델피아와 경기하며 그 외 다저스, 피츠버그,

텍사스, 콜로라도는 24일부터 레이 스에 돌입한다.

美언론“강정호, 2019년 피츠버그의 와일드카드” 강정호(32)가 2019시즌 피츠버 그 파이리츠의 중요 자원으로 꼽혔 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피츠버 그 포스트-가제트’ 는 16일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구단의 2019년을 전망했다. 매체는“피츠버그는 좋은 투수 진과 외야진을 보유했다” 며“조쉬 벨처럼 지난해 부진했으나 반등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강정호가 여 러모로 팀의 와일드카드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피츠버그는 지난해 82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랐다” 며“아직 상위 팀들과 격차 가 있지만 피츠버그 역시 좋은 성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적을 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 라는 표현에는 강 급 방망이 실력도 갖췄다. 정호의 다양한 활용도가 담겨 있 여기에는 강정호가 성공적으로 다. 강정호는 3루는 물론 유격수, 2 재기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루수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수준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공

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미국 내에 서도 강정호를 향한 기대가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은 33-28로 더 많았다. 서브 최고 시속은 정현이 196㎞, 에르베르가 205㎞가 나왔으며 특히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 대시에 나 선 에르베르에게 많은 실점을 했 다. 이날 네트 포인트는 정현이 14 번 시도해 7번 점수를 얻은 반면 에 르베르는 30차례 네트 쪽으로 나와 20차례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 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 점만 방어, 이 대회가 끝나면 세계 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전망이 다. 정현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 해 기록한 19위다.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오른쪽)

‘돌아온 돌격대장’어빙 토론토전서 27득점·18도움 활약 미국프로 농구(NBA) 보스턴 셀틱 스의‘돌아온 돌격대장’카 이리 어빙(27) 이 4쿼터를 지 배하며 팀을 3 연패 수렁에 서 구해냈다. 보스턴은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 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

워준 앨리웁 패스는 그대로 덩크로 연결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의 한 경기 어시스트 기록 을 경신한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 에서“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패스를 못 한다고 생각한다” 며“팀원들이 슛을 잘 넣어줘서 내 역할(어시스트)을 하기 훨씬 수월 했다” 고 말했다 보스턴의 영건 제이슨 테이텀 (16득점·10리바운드) 또한 접전 상황에서 3점 슛과 레이업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보스턴 3연패 탈출… 토론토는 밀워키에 동부 1위 자리 내줘 에서 117-108로 이겼다.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고 복귀 한 어빙은 27득점과 커리어 하이인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 를 이끌었다. 보스턴의‘돌격대장’어빙은 클 러치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4쿼터 중반 고든 헤이워드(18득 점)와 교체되며 코트에 들어선 그 는 장기인 드리블 돌파를 비롯해 3 점 슛, 스텝 백 점프 슛 등 다양한 공격기술을 선보이며 이 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4쿼터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 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어빙은 경기 막판 연속득 점으로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된 상 황에서 알 호퍼드(24득점)에게 띄

경기 중반 16점까지 뒤졌던 토 론토는 카와이 레너드(33득점·4 스틸)와 서지 이바카(22득점·10 리바운드)가 분전하며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어빙의 리드로 기세를 탄 보스턴을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4위 필라 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패배한 토론토는 밀워키 벅스 에 동부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캘리 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 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와의 홈 경기에서 147-140으로 이 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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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JANUARY 17, 2019

‘가시밭길’피한 벤투호 이란 없이 결승까지… 조 1위 올라 유리한 대진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 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되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이 원망 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

키패스·크로스 1위 손흥민, 기록으로 확인된 월드클래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 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을 맡은 손흥민(토트넘)의 월드 클래스급 가치가 기록으로 확 인됐다. 손흥민은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인 팀트웰브가 17일 공개한 한국중국전 경기 분석 리포트에서 한국 출전 선수 중 키패스(슈팅으로 연 결된 직전 패스)와 크로스 부문에 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8분 동안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 피스 상황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날 카로운 크로스로 수차례 좋은 기회 를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6분에는 오 른쪽 코너킥 상황에서는 정교한 크

로스로 김민재(전북)의 헤딩골을 완벽하게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14일 잉글랜드 프리미 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 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피로가 남아있는 상태로 경기에 나섰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 공격의 구 심점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인된 다. 손흥민은 6개의 키패스를 성공 시켜 이 부문에서 황인범(3회)과 이청용·황의조(1회)를 크게 앞섰 다. 크로스에서도 출전 선수 중 가 장 많은 7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 시키는 정확함을 보였다. 전체 패스 성공률도 90%로 높 았으며, 드리블 시도와 성공 횟수 모두 팀 내 최다였다.

손흥민“혹사논란? 자연스럽게 적응된 것 같아요”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토트넘)이 16일 아랍에미리트 아 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 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토트넘 팬들은 쉽게 믿지 못했다. 수백명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의 선발 소식을 알린 토트넘 구단 트위터 계정을 찾아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아이디‘Aimable_mer’ 는“손 흥민을 선발 투입하는 걸 믿을 수 없다. 다칠까 봐 매우 걱정된다” 고 글을 남겼다. 이런 반응은 당연해 보였다. 손 흥민은 수개월 전부터 쉼 없이 힘 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국 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에 출전했고, 소속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쉬 지 않고 나섰다. 그리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출전했다. 일정도 살인적이었다. 그는 14

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풀타임 출 전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그리고 단 하루를 쉰 뒤 중국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그만큼 절박 했다. 중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로 밀려나 비교적 강팀들과 토너먼트를 펼쳐야 했다. 기성용(뉴캐슬) 등 부상 선수들 도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 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발 출 전 지시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대 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손흥민은 남아있는 에너지를 짜 내 오로지 팀 승리를 위해 쏟아부 었다. 손흥민은 조연을 자처했다. 본 인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반칙 을 유도하거나 동료 선수들의 플레 이를 도왔다. 그는 전반 12분 김문 환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잡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 대 수비수 반칙을 끌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대표팀 동료 황의조에게 양보한 뒤 뒤로 물러서 첫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 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꺾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서 59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결 수 월한 길을 걷게 됐다. 16강 이후 단판 승부에선 객관 적인 전력 외에도 변수가 많아 안 심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더 부 담스러운 상대와의 때 이른 만남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 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곧 아부다비를 떠나 16강 결전지 두바이로 이동한다. 한국이 중국에 비기거나 져서 조 2위가 됐다면 20일 곧바로 16강 에 나서야 하는 피곤한 일정이었으 나 조 1위가 되면서 닷새 이상의 시 간을 가진 뒤 22일 16강에 나선다. 16강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 았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2위까지 가 16강에 직행하고 조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22일 오전 8시(미동부시 간)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B·F조 3위 중 한 팀과 맞붙는 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 인(1승 1무 1패·승점 4), 팔레스타 인(2무 1패·승점 2)이 3위를 확정 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 다. F조에서 2패씩을 기록 중인 오 만과 투르크메니스탄의 맞대결 승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황의조가 페널 티킥을 성공시키자 손흥민이 함께 축하해 주고 있다.

8강 사우디·4강 호주·일본 상대 가능성 자가 3위가 된다. 현재로서는 FIFA 랭킹 113위 바레인과 16강 대결이 유력하다. 바레인을 꺾으면 25일 오후 10 시 아부다비로 돌아가 8강전을 치 른다. 8강 상대는 16강에 선착한 이 라크와 아직 결정되지 않은 E조 선 두간 16강 승자다. E조에선 2승씩을 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17일 밤 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사우디(FIFA 랭킹 69위)가 카타르 (93위)를 꺾고 조 선두가 된 후 16강

에서 이라크(88위)를 꺾고 8강에서 우리를 만날 수 있다. 벤투호가 새해 첫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사우디를 8강에서 꺾으면 준결승은 오는 29일 밤 열린 다. 준결승 상대는 개최국 아랍에미 리트(UAE)와 키르기스스탄, 호 주, 그리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F 조 2위까지 네 팀 중 한 팀이다. UAE와 키르기스스탄의 16강 전 승자, 그리고 일본·우즈베키스 탄 중 F조 2위가 된 팀과 호주가 벌 이는 16강전의 승자가 8강에서 맞 붙고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벤투호의 상대가 된다. FIFA 랭킹으로만 보면 호주(41 위)가 16강과 8강에서 승리할 가능 성이 크다. 다만 이번 대회 조별리 그에서 호주의 전력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긴 쉽 지 않다.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서 우즈 베키스탄에 비기거나 패해 조 2위 가 되고 16강과 8강에서 연이어 승 리하면 준결승에서 벤투호의 상대 가 될 수도 있다. 아시아권에서 FIFA 랭킹이 가 장 높은 29위 이란은 결승 때까지 만날 일이 없다. 손흥민(토트넘)의 가세로 한층 강력해진 벤투호에는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손흥민 PK 유도에 도움까지… 한국, 중국 꺾고 조1위로 16강 황의조·김민재 연속골로 2-0 승리… 손흥민 두 골 모두 관여 <B1면에서 계속>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 킥 선제골 이후 김민재(전북)의 추 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해 이번 대회 첫 경기 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 한 데 이어 김민재 골에 도움을 주 며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 무 실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C조 선두 로 16강에 나서게 됐다. 벤투호는 닷새 후인 오는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 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 인(1승 1무 1패), 팔레스타인(2무 1 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 전을 남겨둔 상태다. 6개 조 3위 가 운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 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 어갔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 패는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이 다. 역대 대표팀 감독의 데뷔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대표팀은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 실점을 이어간 것은 물론, 중국전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도 끊어냈 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의 우리 대표팀은 76위 중국을 상대 로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 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 운 4-2-3-1 전술을 구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하 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 민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여러 차례

중국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 역 내에서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 서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주심의 휘슬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을 황의조에게 양보했다. 황의조는 전반 14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호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하며‘페널티킥 징크스’ 에시 달렸는데 특급 골잡이 황의조가 이 를 말끔히 끊어냈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 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23분 황의조의 중거리 오 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 왔고 27분엔 손흥민도 오른발 슈팅 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후반전엔 중국이 수비를 강화하

고 나왔으나 대표팀은 후반 시작 6 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 대 정면으로 배달되자 김민재가 큰 키를 이용해 정확한 헤딩 슛으로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A매치 2경 기 연속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멀티골 을 기록한 대표팀은 황의조와 이청 용(보훔), 손흥민을 차례로 쉬게 하 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 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을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90분 동안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모두 17개의 슈 팅(유효 8개)을 시도했다. 한편 같은 시간 C조 다른 경기 에선 키르기스스탄(1승 2패)이 3-1 로 필리핀을 꺾고 조 3위가 됐다. 1 승 2패의 키르기스스탄은 16강 불 씨를 살렸고 필리핀은 3패로 첫 아 시안컵 본선 도전을 마치게 됐다. 조 2위 중국(2승 1패)은 20일 태 국과 16강전을 치른다.


2019년 1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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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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