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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6, 2017

<제38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새로운 시작, 어둠 벗어나 빛으로 살자” 교황, 요셉과 마리아 베들레헴 여정에 이민자 비유… “포용”강조 세계 곳곳서 성탄절 축하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 곳에서‘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 됐다.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사회 개신 교 예배당, 천주교 성당에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봉헌됐고, 각 봉사단체, 자선단체는 이웃돕기 행사를 펼쳤다. ◆ 교황,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 소 =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성탄 전야 미사에서 궁지에 몰린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 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 강론에서 만삭의 마리아가 남편 요셉과 함께 베들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됐다. 이날 기독교신자들은 자신의 마음 레헴으로 떠나 아기 예수를 낳을 곳을 안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24일 밤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성탄전야 미사에서 이 경 바오로 신부가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찾아 헤맨 여정에 비유하며 이민자들을 구유에 모시고 있다. 옹호했다. 교황은“요셉과 마리아의 발 자국에 수많은 다른 발자국이 숨겨져있 교황은 지금 이민 위기에 몰린 많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한 존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 다” 며“우리는 오늘날 강제로 여정을 시 이들이“권력과 부를 위해 무고한 피를 중구 명동성당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자” 며 태아를 비롯한 모든 생명을 존중 작한 가족들, 선택하지 않았지만 사랑하 흘리게 하는”지도자들로부터 달아나도 가운데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 하고 보호하자고 강조했다. ◆ 개신교 연합 예배 = 한국 전국의 는 사람들을 두고 고향을 떠나도록 내몰 록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는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린 수백만 명의 발자국을 본다” 고 밝혔 “하느님은 무한한 자비로 이교도, 죄인,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소외되고 가 개신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진행 다. 이방인을 포용했다” 고 강조했다. 아울 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됐다.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그는 아기 예수 탄생을 처음으로 지 러 그는“아무도 이 세상에 자신들을 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내리기 개신교계 에큐메니컬(교회 일치와 연 켜본 목자들도“사회 변두리에 살도록 한 곳이 없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새 를”기원하면서“나 아닌 다른 생명을 합) 운동 단체들이 주관하는‘고난받는 가 강요받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이방인 로운 사회적 상상력” 존중할 줄 알고, 주변의 아픔과 고통에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 을 촉구했다. 취급을 받았던 이들” 이라고 설명했다. ◆ 염수정 추기경“주변의 아픔과 고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겸손의 덕 열렸다. 2002년부터 매년 성탄절 연합예배를 이어“그들에 관한 모든 것이 불신을 만 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자”= 성탄절 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열어 온 이들은 그간 세월호 유족, 쌍용 들어냈다” 며“그들은 거리를 두고 두려 인 25일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워해야 하는 남성과 여성들이었다”고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또“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인간 역 차 해고 노동자, KTX 해고 승무원 등과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거행됐다. 사에 들어오신 그리스도를 보며 작고 약 함께 하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왔다. 덧붙였다.

교황, 성탄 메시지“한반도 대치 해소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에 서 한반도 대치 해소와 상호 간 신뢰 증 진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

탄절 공식 메시지‘우르비 에트 오르비’ (라틴어로‘로마와 온 세계에’ )에서 분 쟁으로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평화를 당 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이날 북한의 핵·미사 일 실험 이후 긴장 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에 대해서 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연설 중 반에“한반도의 대

치가 극복되고, 세계 전체(의 안전)를 위 해 상호 간 신뢰가 증진되길 기도합시 다” 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메시지 대부 분을 중동, 아프리카, 한반도 등을 휩쓸 고 있는 전쟁 위기를 한탄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데 할애했다. 교황은 연설을 듣기 위해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들에게“우리가 사는 세계에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고, 낡은 개발 모델이 인류와 사회, 환경의 퇴조를 낳고 있다” 고 개탄하는 것으로 올해 성탄 메시지의 서두를 열였다.

25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공식 메 시지를 발표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크리스마스는 우리로 하여 금 아기 예수의 신호에 집중하도록,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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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화) 최고 31도 최저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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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라 는 주제 아래 분단으로 인한 전쟁 위기 속에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행사로 마 련됐다.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측은“해군 기 지 건설로 자연환경이 파괴된 제주 강정 마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 어체계) 배치로 주민들의 삶이 뒤바뀐 경북 성주 소성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함께 기도하는 자리로 진행했다” 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탄메시지 를 통해“우리가 나아갈 길은 예수 그리 스도를 닮아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추 위와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돌보는 일” 이라며“높아지기보다는 낮아지기를, 가 지기보다는 비우기를, 섬김받기보다는 섬기기를 택하는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 하자” 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탄메시지에서“불의로 고통당하는 사 람들과 한반도와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마음의 촛불을 밝히자” 고 당부했다. ◆ 뉴욕·뉴저지 기독교계도 성탄절

예배와 미사 봉헌 = 뉴욕·뉴저지 일원 개신교계는 24일 밤 전야 예배에 이어 25 일 성탄대축일 대예배를 드렸다. 가톨릭 계도 성당별로 미사를 봉헌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도 24일 오후 8시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이 날 이 경 본당신부는 강론을 통해“아기 예수님은 이 밤 우리들에게 새 생명을 주러 오셨다. 오늘 우리가 받은 것이 무 엇인가를 되새기며 이 새생명을 가치있 게 활용하자” 고 말했다. 25일 성탄대미 사를 주재한 조홍래 신부는“성탄의 읨;l 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우리는 새 삶 을 살아야 한다” 도 말하고,‘빛의 역할’ 에 대해 설명 한 후“이제 우리는 죄악과 어두움에서 벗어나 밝은 빛 속에서 살아 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많은 한 인들이 성탄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탄절의 참 의미는 아기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안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우 리들이 모두가 거듭나서 한인사회를 사 랑과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상, 밝은 의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 고 다짐했다.

히‘아기 예수처럼 여관에 자리가 없는’ 연약한 어린이들의 얼굴을 알아보도록 한다” 며 자신은 전쟁에 시달리는 지역 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과 난민 가정, 실 업자 가정의 어린이들의 얼굴에서 아기 예수를 본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예루살렘 지위 문제로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전히 전쟁의 참상 이 남아있는 시리아 와 이라크,“잊혀진 내전”이 되고 있는 예멘의 어린이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또 기아에 시달 리고 있는 남수단,

소말리아,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중 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의 어린 이들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뒤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 레스타인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이해 당 사자들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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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26, 2017

“4차산업혁명·인공지능시대 무섭게 변한다 경쟁시대의 변화와 혁신, 창조적 리더십 절실” 글로벌 CEO과정(E-MBA) 뉴욕총 원우회(회장 곽우천)는 22일(금) 한국 ‘옥션 신화’ 의 주역 코글로 닷컴 이금룡 회장을 초청, 50여 명의 원우들이 참석 한 가운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초 일류 기업을 향한 변화와 혁신, 경쟁시 대의 창조적 리더십’강연회를 개최했 다. 이날 곽우천 회장과 뉴욕한인상공회 의소 김선엽 회장은“미주한인상공인들 이 급변하는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과 변 화에 순응하며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고, 머지않아 도래 하게 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미리 대 비해 나가기 위해 코리아디지털경제연 구소 소장이자‘옥션 신화의 주역’이금 룡 박사를 초청하여 이 자리를 마련했 다” 고 밝히고,“오늘 참석자들이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 득하여 사업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 다” 고 말했다. 이날 이금룡 회장은 미래학자인 엘 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1980년에 말한‘제3의 물결’ 을 언급하며,“우리는 전자공학의 발달로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산업화 시대에는 내가 먼저 뛰어나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변화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이지만 변화되는 방향과 내 용이 중요하다” 는 점을 강조하고,“디지 탈 정보화 시대는 웹과 앱이 결합된 리 얼티임(Real Time)이 핵심이며, 고정 관념을 벗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 고말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처음 거 론되었다. 이 시대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수단, 3

글로벌 CEO과정 뉴욕총원우회, 이금룡 회장 초청 강연회

광복회 뉴욕지회 송년의 밤 글로벌 CEO과정(E-MBA) 뉴욕 강연회에서‘엘빈 토플러(Alvin Toffler)’ 가 말한 제3의 물결과 제4의 물결 을 언급하며“컨셉의 변화를 가져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고 강변하고 있는 이금룡 코글로 닷컴 회장

차원 인쇄, 나노기술 등 6대 분야가 핵심 과제다. 이 시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 어가 결합된 인지 및 판단과 통찰력을 갖춘 인공지능 시대로 바이오산업인 생 명공학과 우주 및 무인자동차 산업이 중 심이 된다” 는 견해를 밝히고,“지식의 양은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반해 무용지 물이 되는 지식의 속도도 빨라진다” 고 말했다. 그는“이 시대는 병원에 전문의가 필 요 없게 될 것이고 인공지능에 의한 무 인자동차 혁명시대로 택시와 트럭 운전 기사가 필요 없게 된다” 고 예견했다. 또 2006년 엘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 (Revolutionary wealth)’ 에서 밝힌 바 있는‘제4의 물결’ 에 대해서는 그가 밝 힌 제4차 산업혁명과 맥을 같이해 설명 했고,“제4의 물결인 4차 산업혁명의 최 종 종착지는 인간이며, 인간들은 창조경 영이 핵심이 된 인간 감동시대를 열어가

게 될 것 같다” 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들 은 행복을 누리며 편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더 많아 질 것이고 감성에 더 치 중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할 것 같 다” 면서, 감성에 기초한 인간들의 소통 과 공감, 감동을 테마로 하는 산업이 미 래의 또 다른 산업으로 각광 받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금룡 회장 약력> (현)코글로 닷컴 회장, 성균관대학교 법학대학 졸업, 광운대학교 대학원 경제 학 박사, 1986년 중소기업수출마케팅 최 우수 논문상 수상, 코리아디지털경제연 구소 소장, 2007~2009 오픈 옥션 회장, 전 국경제인연협회 국제경영원벤처경영인 회장. <정범석 기자>

문인협회 26일 송년회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윤관호) 는 26일 (화)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식 당 연회장에서 신작발표회와 송년회를 개최한다. △문의: 718-614-7003 garyyun1001@gmail.com

문학동우회‘창작클리닉 30일 시와 문학 강좌

존 & 제니 안 변호사 부부, 이민사박물관에 성금

존 안 변호사와 제니 안 변 호사 부부는 23일 뉴욕한인 회가 추진하고 있는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기금 으로 4천 달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에릭 갈 라 준비위원장,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안 변호사 부부.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데 이케어센터(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 달러. 12월 모임은 30일(토) 갖는다. 이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회장 김승도) 12월 월례회 및 송년의 밤이 2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소금강홀에서 열 렸다. 김승도 회장은“여러분들의 협조로 광복회 위상이 올라가는 한해가 되어 감사드린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대한민국의 귀한 자손들이 조국의 평화통일로 축복받기를 염원한다” 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투병 중에 있는 회원 가족들의 쾌차를 빌며 저녁 식사와 선물 교환, 노래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승도 회장(둘째줄 가운데)이 유진희 부회장, 유정엽 총무 및 회원들과 함께“선조들의 나라 사랑, 독립 정신으 로 한미 양국의 번영과 한반도 민주 통일,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 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광복회 뉴욕지회>

장로성가단 양로원 위문공연 께 나누었다. <사진제공=장로성가단>

뉴욕장로성가단은 23일 플러싱에 있는 유니온 플라자 너싱홈을 방문, 노인들에게 찬양과 크리스마스 캐롤송 을 부르며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날 성가단은 준비해 간 선물을 나누어주며 위로와 기쁨을 함

뉴저지한국학교 학습발표회와 종강식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있는 뉴저지한국학교(교 장 황현주, 이사장 이성원) 금요일반은 22일, 토 요일반은 16일, 69회 학습발표회와 종강식을 가 졌다. 이날 어린이들은 그동안 예능시간에 배운 모듬북과 한국전통무용을 공연하여 학부모들 의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날 △윤영범 시인의 시창작법 강의 △ 임선철 시인의 백석시 강의 △곽상희 시인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경북중·고 동문회, 신년하례식 미동부 경북중·고 동문회(회장 이 수호)는 2018년 1월13일(토) 오후 6시 뉴 저지 팰리세디움 대원에서 신년하례식 을 갖는다. △문의: 201-23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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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12월 2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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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힌 산타’그림(오른쪽)과 작가 로버트 세네델라 <뉴욕데일리뉴스>

맨해튼 대성당앞‘십자가 못박힌 산타’그림 논란 상업주의 풍자 취지… 기독교계“신성모독”비판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앞두고 가톨 릭 뉴욕대교구 주교좌 대성당인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맨해튼 50 스트리트 + 5 애브뉴)앞에‘십자가에 못 박힌 산타클 로스’그림이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 뉴욕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그 림에는 수많은 선물 꾸러미 위에서 산타 클로스가 십자가에 못 박혀있다.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과 숭고한

박애 정신이라는 종교적 본질보다는 산 타클로스의 기념일로 여겨지는 다소 상 업적인 현실을 비꼬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를 모독하는 그림이라며 불쾌해 하고 있다 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사에 참석한 한 교인은“수치스러운 그림” 이라고 비 판했다. 이 그림은 풍자 예술가 로버트 세네

“살육, 늙다리, 멍청이…” 2017년 월별로 되돌아본 화제의 단어 나라 안팎을 불안과 충격으로 몰아 넣은 혼돈의 연속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의 취임 첫해인 2017년. 그 만큼 미국 전역을 강타한 전례 없는‘언 어의 향연’ 이 이어졌다. NBC방송은 25일 온라인 사전인 메 리엄-웹스터 편집자인 피터 스콜로 스 키와 공동으로 지난 1년간 네티즌들의 검색이 폭주하며 인터넷을 달군‘올해 최고의 단어’ 를 월별로 선정해 소개했 다. 1월의 단어로는‘살육’ (Carnage)이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사에서 취임 이전의 미국과 세계의 실상을 묘사하며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 으켜 온 단어이다. 2월의 단어로는 ‘민주주의’ (Democracy)와‘페미니즘-페미니스 트’ (Feminism-Feminist)이 선정됐다. ‘민주주의’ 는 워싱턴포스트(WP)가 트 럼프 취임 한 달과 관련,“민주주의가 암 흑 속에서 죽었다” 는 슬로건을 사용하 면서 반향을 일으켰고, 메리엄-웹스터 가 자체적으로‘올해의 단어’ 로 정하기 도 한‘페미니즘’ 은 켈리엔 콘웨이 백악 관 선임 고문이“고전적 의미에서 볼 때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긴 어렵 다” 고 발언하면서 인기 검색어로 올랐 다. 3월에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위증 논란에 휩싸였던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 관이 관련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며 언급 한‘기피’ (Recuse)라는 단어가 이달의 단어로 꼽혔다. 4월에는 어떤 일이나 사건에‘연루 된’ 상황을 뜻하는 ‘컴플리시트’ (complicit)와 다른 사람의 정신을 조종 하는 최면술사를 뜻하는‘스벵갈리’ (Svengali)가 선정됐다.‘컴플리시트’ 는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막후 실세로 서 각종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 다는 지적에“컴플리시트가 어떤 의미 인지 모른다” 고 말하면서 화제가 됐다. ‘스벵갈리’는 뉴욕타임스(NYT)가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였던 스티브 배 넌을‘트럼프의 스벵갈리’ 에 비유하며 쓴 표현이다. 5월의 단어로는 ‘트위터광’ 으로 불리 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야 트윗에서 쓴 정 체불명의‘신조어’ 인 ‘코브피피’ (covfefe) 가 꼽혔다.“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 피(covfefe)에도 불구 하고” 라는 대목에 쓰 인 단어로, 비우호적

델라(77)의 작품이다. 세네델라는 20년 전에도 뉴욕의 한 대학교 앞에 비슷한 주제의 그림을 내걸 었다가 기독교계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세네델라는“역사적으로 가장 종교 적인 사건보다도 상업주의가 더 중요해 진 게 현실 아닌가” 라며“이것을 지적하 고자 한 것” 이라고 반박했다.

80대의 정해민 씨가 산타의 무릎 위에 앉아 크리스마스 사진을 찍고 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는 모두가 어린이…” ‘80대 어린이’산타 무릎에 앉아 찰칵 내가 사는 동네 이웃에 소방서 (Fire Engine & Volunteers Station) 가 있는데 매년 이 무렵(12 월 중순 경)이면 동네 사람들(특히 아이들)을 초청하여 간략한 파티를 연다. 예년과 같이 나도 쌍둥이 손자들을 데리고 가 려 했으나 이번에는 실패했다. 벌써 7 학년 이라고 해서 그런지, 학교 공부 (숙제)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보기 좋게 거절을 당했다.

시달려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 프 대통령을‘멍청이’ (Moron)라고 불 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단어 검색이 폭주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같은 달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 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러시아 스 캔들’수사와 관련한‘기소 1호’기록을 (Indictment)와‘공모’ 언론을‘가짜뉴스’ 로 규정해온 트럼프 세우면서‘기소’ 대통령이 보도를 뜻하는‘coverage’ 의 (Collusion)도 10월의 단어로 함께 꼽혔 오타를 낸 것이라는 추정을 비롯한 각종 다. 11월에는 공화당 출신 조지 H.W. 부 해석과 함께 패러디를 낳았다. 7월에는 온갖 구설로 취임 11일 만에 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 퇴출당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통령을 비판하면서 쓴 표현인‘허풍쟁 (Blowhard), 12월에는 여직원들에게 공보국장이 최대 뉴스를 장식하면서 이’ ‘스카라무치’ (Scaramouch)에 대한 검 대리모를 해달라는 성희롱 발언으로 논 란을 빚다 사임을 선언한 공화당 프렌트 색이 폭주했다고 NBC가 전했다. 9월의 단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 프랭크스(애리조나) 하원의원의 파문 (Surrogacy)라는 엔 총회 연설에 맞선 김정은 북한 노동 여파로‘대리모 행위’ 당 위원장의 성명에 쓰인‘노망난 늙다 단어가 각각 선정됐다. NBC 방송과 메리엄-웹스터 측은 6 리’ 를 영어로 번역한 고어인‘도터드’ (Dotard)가 꼽혔다. 월과 8월의 단어는 별도로 거론하지 않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에 았다.

할 수 없이 혼자 가게 되었는데, 늘 하던 대로 크리스마스 카드에 수표 한 장(Gratitude-감사 표시)을 넣어 들 고 들어 갔더니, 산타 분장을 하고 앉 아 있던 Chief(소방 소장)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악수와 수 인사를 마쳤더 니 갑자기 자기 무릎 위에 앉으란다. “나는 어린이가 아닌데(I am not kid!)…” 라며 하며 웃었더니,“산타에 게는 모두가 어린이들 이다

독자의 편지 정해민 <뉴저지 알파인 거주>

(Everyone is kid for Santa Clause!” 라고 하며 내 손을 잡아 당겨 자기 무 릎에 걸터 앉히니 대기하고 있던 사진 사가 사진을 찍었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손님들이 박장대소 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밝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잠시 후에 즉석 컬러 프린터로 사 진을 뽑아 주어 받아 가지고 나왔다, 이래서 오늘도 유쾌한 하루가 되었다.

한인스키협회, 이론 및 안전교육 클리닉

미동부한인스키협회(회장 정기영)가 23일 뉴저지 리지필드에서 스키시즌 을 위한 이론 및 안전교육클리닉을 열었다. 이날 클리닉에는 정기의 기술고문(전 미국 알파인스키 내 셔날 코치)이 강사로 참여했다. 협회는 이번 시즌에 강습 및 미국 내스타 대회(NASTAR Race)참가를 각 총 5회 실시할 예정이다. 강습반은 초보자부터 신청가능하고 경기반은 초상급 이상이어야 한다. 강습 및 경기는 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실시한다. △문의: 201- 410-6640 <사진제공=스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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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26, 2017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불체자 성탄 사면

기독교 편향적 지적에 꿈쩍않는 트럼프

트럼프, 반이민 드라이브에 반기

‘메리 크리스마스’ 고수… 과도한 정치논란화 지적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제리 브라운 지 사가 추방이 임박한 불법체류자 두 명 을 포함해 130여 명을 사면했다고 캘 리포니아 지역 매체‘새크라멘토 비’ 가 25일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행형 성적이 우 수하거나 재범 가능성이 줄어든 범죄 경력자들에게 새 삶의 기회를 준 것이 다. 브라운 지사가 사면한 사람 중에는 모니 네스, 로타낙 콩이라는 캄보디아 출신 이민자 두 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연방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일제 단속에 걸려 며칠 뒤 엔 미국에서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불법 무기 소 지, 사기 등 혐의로 수감된 적이 있는 이들이다. 브라운 지사실은“과거 범죄로 형을 살았으나 그 이후 모범적인 생활 태도 를 보여왔거나 현행법을 성실히 준수 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설계할 기 회를 주기로 했다” 고 사면 이유를 설명 했다. 사면으로 이들이 추방 위기에서 완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주 지사의 사 면증을 무기로 이민 법정에서 연방 이 민 당국과 다퉈볼 충분한 명분이 생겼 다고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브라운 지 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로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한 가 운데 이번 사면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反) 이민 드라이브에 다시 한 번 반기를 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지사는 지난 10월에는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 삭감 경고에도 캘리 포니아를 불법체류자 보호 주(州)로 선 포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브라운 지사는 주 교정당국에 수감 자들을 상대로 이민 지위에 관한 신문 을 하지 못하도록 명령했으나, 연방 이 민세관단속국(ICE)은 수감 중인 불법 체류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고집하고 있다.

“2018년은 전기차 대중화의 전환점 될 것” GM ‘볼트 EV’,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 3’이 선도 “내년엔 전기 자동차가 호기심에서 구매하는 틈새 제품에서 탈피해 미국 가정의 실질적 옵션이 될 것이다.” 미 CNN 방송은 25일“미국 도로가 2018년에는 전기화(Electrification)의 궁극적 전환점을 맞게 될 것” 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전기차의 미국 자동차 시장 점 유율은 1.5%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대중적인 전 기차들이 가격, 주행거리, 가용성 등의 면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기 시 작하면서 이른바‘신뢰의 문제’ 를해 결하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가다. 켈리블루북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린드랜드는“내연기관차보다 훨씬 간 단하고 기계적인 전기차는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면서“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 3등이 신뢰 문제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린드랜드는“스마트폰처럼 사람들 이 주저 없이 사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 리겠지만, 많은 전기차가 도로를 다니 게 되면 소비자의 두려움은 크게 완화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에 도전장을 낸 GM에서 출 시된 볼트 EV가 전기차 대중화의 선봉 장 역할을 맡고 있다. 3만7천 달러의 가격에 한 번 충전으 로 238마일(383㎞)을 달릴 수 있는 볼 트 EV는 미국 일부 주에서만 출시됐지 만 이미 2만 대 이상이 팔렸다. 내년엔 미전역에서 판매가 가능해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닛산의 리프 역시

몇 년 전부터 성탄절 시즌을 맞는 미국 전역에서는‘메리 크리스마스’ 보 다‘해피 홀리데이’ (Happy Holidays)라 는 문구가 더 보편적으로 쓰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이번 성탄절에도‘메리 크리스마 스’ 를 고수했다. 성탄절 용어를 둘러싼 이러한 흐름 은 다문화·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표현이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 선 때부터“ ‘메리 크리스마스’ 를 되찾 아오겠다” 며‘크리스마스 전쟁’ 을선 언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성탄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 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4일 성탄 전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팜비치 위터에 성탄 축하 동영상을 띄우면서 소재 ‘베데스다 바이 더시’ 교회에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문구를 대문자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전 세계에 매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기원하 게 돼 기쁘다”면서 “기쁨의 절기를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사랑의 유대와 국민 간 친 로 잇따라 적었다. 전날 해외장병들에 선을 더욱 새롭게 하며,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게 화상 대화를 통해 보낸 성탄 메시지 에서도“매우, 매우 즐거운(메리) 크리 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매 련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을‘추 우지 못하게 했다고 WP는 전했다. 우, 매우, 자랑스럽게 메리 크리스마 적’ 한 기사에서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다 1999년엔 트럼프 타워에 태 스” 라고 언급했다. ‘해피 홀리데이’ 라는 용어를 많이 써 양광 조명을 이용한 대형‘밀레니엄 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심야에 왔다면서 그의‘전향’ 은 지지층을 노 리데이 트리’ 를 설치하기도 하는 등 올린 트위터 글에서“사람들이‘메리 린 정치 셈법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을 ‘크리스마스 전쟁’ 에서 오락가락 행보 크리스마스’라고 다시 부르게 된 것을 내놨다. 를 보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랑스러워한다” 며“우리의 소중하고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 일각에서는 종교에 상관없이‘메리 아름다운 이 문구에 대한 공격에 맞선 위터에서‘크리스마스’ 라는 단어를 쓴 크리스마스’ 라는 용어가 여전히 보편 싸움을 진두지휘해온 데 대해 자랑스 것은 2011년이었고, 2009년부터 2013 적이고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음에도 럽다.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했다. 년까지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는‘해피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메리 크리스마 ‘해피 홀리데이’ 냐‘메리 크리스마 홀리데이’ 라고 인사를 건넸다. 스를 되찾겠다’ 고 나서는 것은 특정 용 스’ 냐를 둘러싼 논쟁에서 트럼프 대통 사업가 시절엔 크리스마스 트리를 어를 과도하게 정치 논란화하는 것이 령이 후자를 주장해온 것은 복음주의 두고 세입자들과 분쟁을 벌이기도 했 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들과 기독교 보수주의자로 대변돼온 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1년 뉴욕 센트 다양성 존중 정책의 대표격인 버락 전통적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 럴파크 건너편의 오래된 아파트를 재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트위터 다. 개발용으로 매입한 후 세입자들이 나 에 성탄 인사로“메리 크리스마스” 라 워싱턴포스트(WP)는 성탄절과 관 가지 않자 2년간 크리스마스 트리도 세 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내외, 성탄 메시지…“크리스마스의 기적 기념” 마라라고 리조트서 영상메시지로 “즐거운 성탄” 기원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제공]

최근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한 번 충전 에 150마일을 갈 수 있는 닛산 리프는 아직 주행거리 면에서 볼트 EV의 적수 가 되지는 못하지만 3만 달러라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내년엔 볼트 EV에 버금가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볼트 EV와 거의 같은 가격대인 테 슬라 모델 3은 현재 약 40만 명이 사전 주문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10월 처음 출시된 후 한 달 동안 260대만 출하되 면서 생산 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부상 했다.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모델 3는 테슬라 브랜드라는 강점을 등에 업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 고 CNN은 전했다. CNN은“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테슬라, 전기차도 쉽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리프와 볼트 EV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 자의 태도를 변화시켰다” 면서“이들 모두 신생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신뢰 할만한 제조업체의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고 말했 다. 다만 7천500 달러에 달하는 미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회사당 20만 대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이것이 대 중화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보조금이 없 어지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 이다. CNN은“2018년에는 테슬라와 닛 산, GM의 전기차 판매가 모두 20만 대 를 넘어설 것” 이라면서“하지만 연방 보조금이 사라진다 해도 이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든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잃지는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온 국민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기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과 전 세계에 매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기 원하게 돼 기쁘다” 면서“기쁨의 절기 를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사랑의 유대와 국민 간 친선을 더욱 새롭게 하 며,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념한다” 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도“이맘때 우리는 최 고의 미국과 미국인의 정신을 본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겨울 백악관’ 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 족과 함께 성탄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3 분의 1 가까운 시간을 마라라고 리조트 와 같은 자신 소유의 부동산에서 보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 다. WSJ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령은 마라라고 리조트와 뉴저 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을 각 각 40일 가까 이 방문한 것 을 포함해 100 일이 넘게 자 기 소유 부동 산에 머물렀 다.


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내달 1조달러 인프라계획 발표” 백악관,“트럼프, 우선 국정과제” 공화당의 숙원이었던 감세에 성공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에는‘1조 달러(약 1천80조 원) 인프라 투자’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 좌관은 2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트럼 프 대통령이 다음 달 인프라(사회기반 시설) 계획을 발표할 것” 이라며 인프라 개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우선 적인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첫 주말에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에서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의 상·하 원 수뇌부와 회동하고 2018년 입법과 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서민 일 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고속도 로, 공항, 상수도 등 낙후한 인프라 개 선에 1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 걸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는 시 점과 맞물려 민간은 공공부문 투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15년 12월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세하는 모습

주저하고, 의회는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작은 정부’ 를 지향하는 공화당 이 념과 배치되는 데다‘오바마케어’ (전 국민건강보험) 폐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 사회·안보 공약 입법에 차질 을 빚은 것도 동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지난주 법인세율을 현행 최 고 35%에서 최고 21%로 낮추는 내용 을 담은 세제개편 입법에 성공한 것에 힘입어 또 다른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 세우기로 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중간선거가 11월 치러진다는 것도 염 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부자엔 산타, 빈자엔 스크루지”… 야권, 성탄절에 감세 비난 미국 야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 일에도 대규모 감세를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지인들에 게 감세법안 시행으로 더 많은 부를 갖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CBS 방송의 보도가 비판의 계기가 됐다.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널드 트 럼프의 크리스마스 선언 : 부자에는 산 타, 가난한 사람에는 스크루지” 라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탄절 연휴를 앞 두고 서명한 감세법안을 통해 부유층 에 대해서는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 로스 역할을 했지만, 빈곤층에는 구두 쇠의 대명사인 스크루지처럼 아무 혜 택을 주지 않았다는 풍자다. 스크루지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크 리스마스 캐럴’ 의 주인공으로 약자에 대한 자비심과 인정이 없는 인물로 묘 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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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지난해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 경선 에 출마했던 무소속 버니 샌더스 의원 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위터에서 CBS 방 송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 론하면서“적어도 트럼프는 그의 세제 법안에 대해 마침내 진실을 말하고 있 다” 고 비꼬았다. 이번 감세법안이‘부자만을 위한 감

세’ 라는 야권의 비판을 결국 트럼프 대 통령이 인정하고 말았다는 주장인 셈 이다. 앞서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감세법안에 서명한 지 불과 몇 시 간 만에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 고 리조트에서 지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여러분 모두가 훨씬 더 부유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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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집앞에‘말 배설물’소포 배달… 감세안 항의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자 택 앞에 의문의 소포가 배달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 아에 있는 므누신 장관의 집 앞길에서 한 소포가 발견됐고 이를 본 이웃 주민 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로스앤젤 레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소포를 확 인한 결과,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에 들어있는 소포의 내용물은 말 배설물 로 확인됐다. 발신자는‘미국 국민’ (the American people)이라고 돼 있었다. 동 봉된 크리스마스카드에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은 물론 세제 개편 법안(감세안)에 대한 비판적 내용 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소포가 배달될 당시

므누신 미 재무장관

므누신 장관이나 가족이 집에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WP“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 백악관 꺾은 틸러슨의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아 시아태평양 지역 외교를 지휘하는 국 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을 지명한 것은 렉스 틸러 슨 국무장관이 얻어낸 모처럼의 승리 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 했다. 틸러슨 장관이 백악관 참모들의‘방 해공작’ 을 누르고 손턴의 차관보 발탁 을 관철했다는 것이다. 26년 경력의 직업 외교관인 손턴 대 행은 상원 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대 행’꼬리표를 떼고 직업 외교관 출신으 로는 국무부 차관보에 오르는 첫 사례 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3 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사임한 이 후 대행을 맡아온 그는 국무부 내 대표 적 중국통으로, 중국, 북한과 관련해 상 대적으로 온건파라는 평가를 받는다. WP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진작 손턴 대행을 차관보로 앉히고 싶어 했 지만, 중국 문제에 대해 강경하지 않다 는 이유 등으로 백악관 참모들의 반대 에 부딪혔다. 이와 관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 8월 백악관을 떠나 기 직전“손턴을 내보내고 동아시아 업 무 쪽에 강경파를 앉힐 것” 이라고 언급 했다고 WP는 전했다. 전임자인 러셀 전 차관보는 WP에 “내가 떠날 때 손턴 보다 그 누구도 그 자리에 더 적임자일 수 없다고 생각했 다” 며“틸러슨 장관이 계속 손턴 카드 를 고집해 결국 얻어냈다” 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국무 부 크리스마스 리셉션 행사에서“대 (對) 중국 및 북한 전략과 관련해 손턴 이 보여준 지식에 큰 확신을 하게 됐

내각회의 참석한 틸러슨

트럼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수전 손 턴 임명

다” 며“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도 아 시아 순방 기간 수행한 손턴과 직접 대 화를 갖는 시간을 가지며 매우 깊은 인 상을 받았다” 고 전했다. WP는 손턴 대행의 차관보 지명은 백악관과 틸러슨 장관 사이의 주도권 다툼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점이 적 지 않다고 보도했다. 취임 후 끊임없는 경질설에 시달려

온 틸러슨 장관이 배넌 전 수석전략가 가 축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등 수개월 의‘와신상담’끝에 원하는 바를 얻어 낸 것은 기꺼이 백악관과‘장기전’ 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라는 것이다. 백악관 참모들은 그의‘퇴출’ 이임 박했다는 소문을 계속 흘렸지만, 틸러 슨 장관은“터무니없다” 고 일축해왔 다. 이번 인선은 틸러슨 장관 취임 이후 기운이 빠져 있었던 국무부 조직의 사 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 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직업 외교관에 대한 추가 발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서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고 WP 는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다른 국무부 관료들 도 차관보직에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 했고 백악관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상 원의 반발에 부딪힌 적이 있다” 며“앞 으로도 추가적인 관료 발탁을 검토할 수 있다” 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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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26, 2017

여야, 국회공전 대치 평행선… 연내 본회의 개최 험로 민주, 국민의당과 공조 우선 모색… 한병도, 국회 찾아 협조 부탁 한국, 청와대 앞 규탄 회견…국 민의당“한국당 패싱 안돼”완강 여야의 극한 대치로 12월 임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 당인 자유한국당은 성탄절 연휴 직후인 26일 국회 개헌특위 시한 연장 문제 등을 놓고 서로에 책임 을 전가하는‘네 탓 공방’ 에 열을 올렸다. 제2야당인 국민의당은‘여야 합의’ 라는 원칙만을 강조했다. 애초 여야는 성탄절 연휴 이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마 저도 제대로 성사될 기미가 보이 지 않아 연내 본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 전관리법(전안법), 고등교육법 개 정안(시간강사법) 등 올해가 시한 인‘일몰 민생법’ 의 본회의 처리 가 시급한 데다, 감사원장과 대법 관 임명동의안 역시 시간을 마냥 끌 수는 없는 만큼 여야 모두 국회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행에 따른 부담감이 적지 않다. 당장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손 잡고 연내에 본회의를 전격 개최 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 된다.

그러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 의당이 개헌특위 연장없는 본회 의 개최에 부정적이고, 아직은 한 국당을 배제한 안건처리에 단호 히 반대하고 있어 이 같은 시나리

오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압박하며 현안 처 리의 시급성을 호소하는 여론몰 이에 주력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날 국회를 찾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임 시국회 안건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 권 전체가 움직이는 모양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한 국당은 22일 예정된 본회의를 일 방 무산시킨 데 이어 우리의 과감 한 양보에 비해 지나치게 비타협 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며“문 제를 풀 열쇠는 한국당이 상식과 순리대로 약속을 지키는 길” 이라 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당 내부에선 국민의당을 우선 설득해 민생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전략에 무게가 실리는 상 황이다. 개헌특위 6개월 연장에 이미 원칙적으로 동의한 만큼 이 역시 안건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 이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12월 임시 국회가 결국 파행으로 끝날 경우 에 대비해 1월 임시국회를 준비해 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2월 설 연휴가 있으므로 1월 중순 부터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

‘통합론 투표’앞둔 국민의당 전운 고조… 찬반 세몰이 격돌

원장회의’ 와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잇따라 통합 지지를 선언하며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힘을 실 었다. 반면 반대파 측에서는 호남 중 진들이 전면에 나서 여론전을 펼 치는 동시에 일반 당원들을 규합 한 실력행사에도 착수하며 투표 해‘각목을 준비하자’ 며 무력행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를 암시한 것을 가리켜 송 실장은 다. “그런 말이 나온 자체가 부끄럽 천정배 전 대표는 cpbc 라디오 다”면서“자제해달라”고 호소했 인터뷰에서“전당원투표는‘안철 다. 수 사당’ 의 요식행위로, 이를 백 그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번 해봤자 합당 결의와는 무관하 최근“바른정당의 정체성은 보수 다”면서“저희는 그것에 승복할 에 있다” 고 말해 국민의당 중진들 수가 없다” 고 못박았다. 의 반감을 키운 것과 관련해서는 천 전 대표는 통합에 반대하는 송 실장은“개혁적 보수라면 저희 소속 의원 20여명이 탈당할 수 있 와 교집합이 상당 부분 있을 것” 다는 관측에 대해서“굳이 그런 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것을 가정한다면 교섭단체를 만 다만 송 실장은“(통합 찬성과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재신임 의견이) 과반으로 나오더 안 대표를 압박했다. 라도, 투표 결과를 놓고 다시 반대 다만 천 전 대표는“작년 총선 측 당원들을 설득하는 절차가 꼭 에서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은 저 필요하다고 본다” 고 언급했다. 희 국회의원 임기가 2년반 정도 전날 저녁 국민의당 법률위원 남았다” 면서“저희가 왜 국민의당 회가 성명을 통해“전당원투표는 을 나가나” 라고 반문했다. 당원주권주의를 실현하는 절차” 최근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 라고 옹호한 데에 이어 이날‘중 이 통합 추진 국면에서 일정 역할 도개혁통합을 위한 원외 지역위 을 맡을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안철수“부결시 후폭풍 감당할것”배수진… 지지세력 회견 잇따라 반대파“투표 백번 해도 합당결의와 무관” … 보이콧운동 여론전 격화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 합 여부를 묻는 전(全)당원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통합 찬 성파와 반대파 진영으로 나뉘어 세 대결을 벌였다. 안철수 대표 측은 전당원투표 로 당내 통합 논쟁에 종지부를 찍 자며 당위성을 거듭 호소하는 가 운데, 합당 완료 시점을 내년 2월 로 제시하면서 차근차근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반대파는 투표 절차가

적법하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이 어나가면서 보이콧 운동을 강력 하게 전개하고 있어서, 결과가 나 와도 갈등이 끊이지는 않을 전망 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CBS 라디 오에서 투표 부결시 당대표직 불 신임으로 이어질 경우와 관련해 서는“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 를 포함해 다 함께 승복해야 한 다” 면서“더 큰 후폭풍도 제가 감 당해야 할 몫” 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 과의 합당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만약 내년 1월 부터 시작하면 일반적으 로 한 달 조금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 표 이후 진행될 합당 절 차와 관련한 실무검토에 이미 착수했음을 시사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제9차 당무위원 회의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

안 대표 측은 당규상‘3분의 1’ 로 규정된 의결정족수가 이번 투 표에 적용되지 않아 무효라는 반 대파의 주장에도 적극적으로 반 박했다. 판사 출신인 송기석 당 대표 비

서실장은 YTN 라디오에서“당헌 당규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기관 인 당무위에서 이 부분이 적용되 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 다” 고 말했다. 반대파 당원 일부가 SNS를 통

이다. 션’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 한 관계자는“한국당이 입장을 다.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한국당은 특히 여당이 협상을 임명동의안이 계속 발목잡힐 경 위한 어떤 태도 변화도 안 보이는 우 역풍을 고려해 국민의당과 손 만큼 연내 본회의 개최는 불가능 잡고 우선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 하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않겠느냐” 며“설 연휴 때문에 1월 핵심 당직자는“120석밖에 안 임시국회를 열 수밖에 없다” 고 분 되는 여당이 오만하기 짝이 없고, 위기를 전했다. 협상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 며 한국당은 아예 청와대 앞에서 “개헌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규탄 회견을 열고 임종석 대통령 밝히면 풀릴 수야 있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황에 방문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서 협상이 될 수가 없다” 고 목소 를 요구했다. 여당과의 협상보다 리를 높였다. 는 대여 투쟁에 주력한 셈이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청와대가 양쪽을 동시에 비판하며 두 정당 진실을 은폐하려 하는‘UAE 원 의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전게이트’ 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민주 국정조사를 촉구한다” 며“국민의 당-국민의당에 의한 본회의 개 눈과 귀를 가리고 관련자들의 입 최’방안에 대해서는“한국당 패 에 자물쇠를 채우려는 시도는 그 싱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일 만두기 바란다” 고 주장했다. 축하며 한국당이 빠진 본회의 개 동시에 국회 공전의 책임은 여 최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에 돌렸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 김 원내대표는“제1야당을 패 서“민주당의 주장대로 제1야당인 싱하고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대 한국당을 배제한 채 개헌 논의를 통령 정치로서 국회를 짓밟고 가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과 다 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독단적 국 를 바가 없다” 면서“지방선거 동 정운영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하 시 개헌은 당초 한국당도 약속했 지 않을 수 없다” 며“문재인 개헌 던 것” 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 을 위해 국민개헌을 걷어찬, 청와 내 개헌특위 문제를 매듭지을 것 대·민주당·국회의장‘3각 커넥 을 양측에 촉구했다.

두고서는“역사적 퇴행의 길에 함 께하지 않고 반역사적인 합당을 저지하는 데 역할을 해주실 것으 로 기대한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MBC 라디 오에서“만약 당원 여러분께 재신 임투표 전화가 오면 반드시 끊어 달라” 면서 보이콧 동참을 당부했 다. 박 전 대표도“손 고문이 중도 개혁통합을 얘기하면서도‘보수 대연합은 안된다’ 고 하는 것을 보 면 그 분 입장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고 지적하며 안 대표에게 힘을 실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유성엽 의원은 BBS 라디오에 서“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 상돈 의원이 전당대회 의장인데, 통합 전당대회를 소집하겠나”라 면서“어차피 합당은 불가능한 일” 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법원에 투표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반대파 모임‘나쁜 투표 거부운동본부’ 에 참여한 천 정배·박지원·정동영·유성엽 ·장병완·박준영·최경환·박 주현·장정숙 등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대책을 논의 했다. 다만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예정했던 궐기대회의 경 우 제천 화재 참사를 비 롯한 국회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이 대신 국회에 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 다. 이날 법원이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에 공식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 서,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내려지느냐도 찬반 갈등 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Ⅱ

2017년 12월 2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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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대미협상 탐색·대남 관계개선 모색 가능성”“北과 고위급 접촉 유지 노력” 러 외무 “북-미 협상해야”

통일부“고강도 제재로 경제적 영향 나타나기 시작…내년 영향 본격화”전망 통일부는 북한이 내년에 사실 상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추구하 면서 대미협상 가능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2017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18년 전망’자료 를 배포하고“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 추구하되 대 외 출로를 모색할 것” 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년 정세 추이를 지켜보면서 계기를 활용 해 대남관계 개선을 모색할 가능 성이 있다며 1월 1일 발표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 년사에 대남정책 방향 입장 표명 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내년에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이고 (북한에) 나름대로 성과가 필요한 해이기도 하다” 면서“외 교적 고립 속에 경제압박이 가해

지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외·대 남 출로가 필요한 상황이라 기대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고 말했 다. 북한은 또 내년에 대북제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남에 따 라 대응책에 부심할 것으로 통일 부는 분석했다. 통일부는“무역규모 및 외화 유입 감소, 공급 부족, 각 부문 생 산 위축 등 경제적 영향 본격화

에 대처하고‘병진노선’ 의한축 인 경제건설을 강조하면서 주민 동원·사회통제 강화를 통해 최 대한 감내 노력을 할 것으로 예 상된다” 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강도 높은 제재 로 수출·무역액 감소와 해외파 견 노동자 축소,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 감소 등의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1월 말 기준 16억 달러로 작년 대비 31.7%가 감소했으며 수입은 같 은 기간 30억7천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대중 무역액 전체적으 로는 11월 말 현재 46.7억 달러로 작년 대비 10.2% 감소했다. 북한의 쌀값은 ㎏당 4천∼5천 원대, 환율은 달러당 북한 돈 8천 원 초반으로 물가와 환율은 비교 적 안정세이나 유가의 경우 가격 변동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통 일부는 설명했다. 휘발유 가격의 경우 연초의 2 ∼3배 수준으로 뛰었다. 통일부 당국자는“9월초 안보 리 제재 결의를 즈음해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감소해서 2 배 넘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 다” 면서“지역에 따라 진폭이 좀 있고 유가 변동은 (제재에) 상당 히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인다”

“틸러슨, 北 도발 계속땐 국방장관회의 검토”…압력 강화 경고 교도통신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서 전해…대화 모색 의지도 밝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은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하면 국제적 압력 강화를 위해 내달 캐나다에서 여는 관련국 외교장 관 회의에 더해 향후 국방장관 회의 개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 상에게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26 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틸러슨 장관이 지 난 15일 뉴욕에서 열린 고노 외

무상과의 회담 당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9 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 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 주기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내년 1월 16일 캐나다 측과 밴쿠버에 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 들이 초청 대상이며, 한국과 일본

도 참석할 것으로 보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 관은 외교장관 회의는 세계 각국 이 한반도 정세에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다 고 지적한 뒤 외교장관 회의 후 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을 계속하면“국방장관 회의를 개최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통신은“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외교장관 회의에 더해 군

사적 대응을 더 연상시키는 국방 장관 회의도 시야에 두는 것은 대북 포위망을 철저히 구축해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자세 를 보여주려는 것” 으로 관측했 다. 국방장관 회의가 열릴 경우 일본 측도 참가 요청을 받을 것 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행동이 갈 수록 예측할 수 없게 된 만큼 서

“김정은, 평창동계올림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아” 매티스 “한반도에 먹구름…외교가 전쟁 막으려면 軍, 준비돼 있어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2일 내년 2월 열리는 평 창동계올림픽과 관련,“김정은이 선수들을 죽임으로써 전 세계에 싸움을 걸 정도로 어리석다고 생 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노스캐롤

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 있는 한미군 가족 철수론’ 에 대해서도 관은 또한“한반도에 먹구름이 제82 공수사단을 방문, 장병들을 “아직 그러한 시점이 아니라고 몰려들고 있다” 며 장병들을 향해 상대로 한 연설 및 대화에서 김 생각한다. 지금은 철수를 위한 어 “강하고 준비된 군대에 의해 뒷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 떠한 계획도 없다” 고 답했다. 받침될 때 외교가 전쟁을 막을 올림픽을 훼방할 가능성을 낮게 다만“단기간에 가족들을 바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 통신 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외교관들의 말에 권위와 힘이 실 은 전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등 계획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 보수 진영 일각에서 거론된‘주 AP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 이 준비돼 있는 것” 이라고 말했

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경제적 제재가 중첩되면서 북한이 감내하기 어 려운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고 부연했다. 또 북한이 연초 개최를 공언 한 만리마 선구자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경제분야 성 과는 대회를 할 만큼 성과를 이 루지 못하지 않았을까 평가된다” 고 말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올해 당을 중심으로 김정은의 권력기반을 공고화하 는 노력이 계속됐다면서 핵실험 등 계기에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 며 김정은의 치적 과시 및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 다. 통일부는 북한이 대미관계 우 선 입장에서 남북당국 간 대화와 민간교류 모두 유보적 태도를 견 지했다고 분석했다.

로의 생각을 잘못 읽지 않도록 대화할 필요가 있다” 며“미국은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고 있 다” 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대 화에 의해, 국제적 제재 체제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라며 북한 에 대화에 응하더라도 대가를 주 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외교장관회 의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초청하겠다는 생각도 보였으며 이는 북한이 핵 포기를 향한 협 상에 응할 경우 IAEA에 의한 검 증을 재개할 수 있음을 보여줘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다. 이어“여전히 평화적 해결로 풀어나갈 시간이 있다” 며 외교가 한반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하면서도“낙관적으 로 생각할 이유는 별로 없다” 며 미군이 한반도에 일어날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하도록 마음을 단단 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 는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유 류(油類)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제재결의안을 채택한 뒤 몇 시간 안돼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과 고위급 접 촉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제안한‘로드맵’ (단계 적 문제 해결 구상) 이행 문제 협 의를 위한 북한과의 채널이 구축 돼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시아 외무장관이 25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 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파트너들(미국과 북한) 에게 협상을 통해 구체적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 고 있다. 이를 위해선 북한과의 접촉을 중단해선 안 되고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 며 이같이 소개 했다.

인도주의 재앙을 불러올 것이란 점을 (주창자들은) 전혀 고려하 지 않고 있다” 고 비판했다. 라브로프는 이어 자국 관영 뉴스전문채널 RT와의 인터뷰에 서“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 구도 한반도 전쟁을 원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며“미국에도 (한 반도의) 아주 긴장된 상황을 해 소하고 정치·외교적 해결로 옮 겨가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는 사 람들이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 다. 또“(북한) 경제와 사회 부문 을 끝없이 질식시키고 전면적 봉 쇄를 가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된 다” 고 재차 지적했다.

“북 핵보유국 지위 용납 않을 것 대북 최대 압박도 지지 못해” 그는“북한은 물론 미국과 그 동맹국들도 위기를 부를 수 있는 행보를 자제하고 협상 과정을 가 동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면서 “러시아는 다방면으로 이를 지 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이어‘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인정 불가’ ,‘과도 한 대북 제재 반대’ 라는 러시아 의 양비론적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우리는 북한이 핵보유 국 지위를 획득하려는 것을 심각 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이 방향으로 북한이 취하는 행보는 국제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결 과를 초래할 수 있고, 현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아주 위험하다” 고 지적했다. 동시에“우리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통해 전면적 경제·정치 봉쇄로 해석되는 최대한의 압박 을 북한에 가하려는 일부 국가들 의 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 면 서“그러한 계획 이행이 실질적

라브로프는 지난 9월에 내년 봄까지는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던 미국이 곧이어 10월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재개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기회가 사 라졌다고 거듭 미국을 비난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 개발 프 로그램 저지를 위한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지 속해서 지지해오면서도 북한 주 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는 과도 한 대북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 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시설 제거를 위 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등 한 반도 분쟁의 군사적 해결에 강하 게 반대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 한 문제 해결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단계적 해결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중국 과 함께 제안하고 이의 이행을 관련국들에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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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26, 2017

“위안부합의 피해자소통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 강경화, 위안부 합의 유지여부에“모든 옵션 열어놓고 피해자들과 소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7일 발표할 한일위안부 합의 검 토 TF(태스크포스)의 검토 결과 에 대해“(한일간) 합의가 나오기 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하는 결론” 이라고 밝 혔다. 강 장관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서“TF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 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 들과 소통했느냐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내일 발표가 되겠 지만 그 부분(소통)에 있어서 상 당히 부족했다고 하는 결론” 이라 며“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결 론이지만 이것을 충분히 검토하 고 증거를 가지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TF의 검토 결 과 후속조치로 위안부 합의 유지 또는 파기 등 정부의 입장 정리 에 대해“앞으로 국민 70%가 받 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 하는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이분들과 소통 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강 조했다. 그는“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권의 문제” 라며“그 인권의 피 해를 받은 당사자인 피해자 할머 니들과 그분들을 수십년 간 지원 해 온 지원단체들이 있다” 고지

적했다. 그러면서“그분들의 생 각을 충분히 담아서 앞으로 나가 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TF 검토 결과를 감안하고 피해자와 지원 단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정부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맞다 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 공개가 갖는 외교적 민감성 에 대해“이 문제는 굉장히 특수 한 문제” 라며“인권문제이고, 그 문제의 당사자인 피해자가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송년 브리핑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 적극적으로 환영할 부분” 이라 며“ ‘이 전략을 앞으로 미국이 어 떻게 추진해 나갈 것이냐’ 는부 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조금 더 긴밀히 협의하고 구체적인 내용 을 파악하면서 우리가 기여할 부 분, 협력할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 해서 정립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내년 행보 와 관련,“추가적인 도발도 가능 하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것 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며“북

“평창올림픽계기 北비핵화 의미있는 외교노력 진전되게 할 것” “UAE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관계…관계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특사파견”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다른 외교 그러면서“어려운 현안들이 사안과는 좀 다른 특수성이 있 남아 있지만 앞으로도 역사를 직 다” 고 지적했다. 시하는 가운데 양국 관계를 한 그는“할머님 한 분, 한 분 돌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 아가실 때마다 참 안타깝고 또 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흡족한 마음의 위로를 받지 못하 한다” 고 덧붙였다. 신 상태로 돌아가시는 것에 대해 이어 강 장관은“평창올림픽 서 참 정부로서도 죄송스럽게 생 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에 있어서 각하지만 이 문제는 빨리 진행하 도 의미있는 외교적 노력이 진전 기보다도 꼼꼼하게 진행해 나가 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 이라며 는 것이 사안에 맞다고 생각해서 “북한이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TF한테도 제가‘꼼꼼하게 일을 평창은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 해 달라’ 는 주문을 했다” 소 소개 이나 북한이 옴으로 해서 남북간 했다. 의 접촉의 물꼬가 생기고 북핵문 강 장관은 또“TF가 그간 (위 제에 있어서도 모멘텀이 생길 수 안부 합의를 둘러싼) 모든 외교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를 볼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상 북한이 평창올림픽 전에 추가 황에서 활동을 했다” 며“그 접근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평창 성을 갖고 모든 것을 검토한 결 을 앞두고 있건 말건 우리는 추 과 발표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가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대응을 해야 한 한의 신년사를 모두 지켜보는 이 다” 며“그러면서도 평창(올림픽) 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 은 지속적으로 평화의 제전이 될 밝혔다. 그러면서“어쨌든 우리 수 있도록 노력도 계속해야 될 는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다 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때는 어떻게 그 국면을 정리해 강 장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 나갈 것인지, 또 추가 도발이 된 서실장의 최근 아랍에미리트 다면 어떻게 나갈 것인지에 대해 (UAE) 방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 서 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꼼꼼히 련,“청와대에서 일정이나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것을 주도하였고, 외교부는 지원 중국의‘사드 보복’해제가 을 했다” 며“UAE가 중동지역에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강 장관은 서는 우리와 유일하게 전략적 동 “중기, 장기적으로는 정상 차원 반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만큼 의 분명한 공감대가 있는 것” 이 관계가 중요하다는 그런 인식 하 라며“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 에 특사 파견이 된 것으로 생각 있어서 협력과 교류를 정상화시 한다” 고 말했다. 킨다고 하는 공감대를 기본으로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속히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구상에 록 외교부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 언급,“미국이 이 지역의 평화, 번 일 것” 이라고 말했다. 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은 우리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3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 가율은 전분기 대비 기준 1.5% 로, 성장률 집계가 이뤄진 18개

G20 회원국 중 중국(1.7%)과 인 도(1.6%)에 이어 3위를 기록했 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G20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3분 기 1.3%를 기록, 터키와 공동 3

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성장률은 지난 1분기 G20 7위에서 2분기 13위로 떨어 졌다가 3분기 3위권으로 올라섰 다. 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승폭

트럼프 취임 후 100% 넘는 고율 반덤핑 관세 늘어 무역협회, 美 AFA 적용사례 분석 “철저한 대응 필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추세가 이어져 수출 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5일 발표한 ‘미국의 AFA 적용사례 및 대응 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 국이 새로 시작한 반덤핑 조사는

총 54건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한국에 대한 조사 가 6건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 았고 올해 진행 중인 연례재심만 11건이다. 무역협회는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가장 불리하게 관세율을 산 정할 수 있는 AFA(Adverse Facts Available: 불리한 이용 가능 정 보)를 적용한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AFA가 적용된 기업은 2013 년 이전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 지만, 최근에는 2014년 23개, 2016년 29개, 2017년 11월 말 기

준 40개로 많이 증가했다. 올해 AFA가 적용되지 않은 기업들의 평균 반덤핑 관세율은 20.16%였지만, 적용된 기업들의 평균은 108.03%로 집계됐다. 미국은 올해 한국 기업을 대 상으로 한 반덤핑 조사에서 ESBR 고무, 페로바나듐, 변압기, 합성단섬유 등의 품목에 AFA를

면담엔 응했으나 진술 거부 40억원에 가까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 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조사를 거부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 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 사)는 이날 오전 특활비 상납 의 혹 수사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 에 응하지 않더라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국정농단 사건 이 불거진 작년 7월까지 남재준 ·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에서 2억 원까지 총 38억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

검찰 “추가 혐의에 대한 증거 검토해 기소 여부 결정”

성장률 상승폭이 1위를 기록 한 것은 2010년 1분기에 1.8%포 인트를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 승폭이 두드러진 것은 한국 자체 성장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다른 G20 회원국의 성장률 상승세가 약화했기 때문 이다.

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 는다. 이미 구속기소 된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뇌물이라 는 점은 부인하면서도 청와대에 특활비를 건넨 사실관계를 밝혔 고, 핵심 측근이던 이재만 전 청 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 정홍보비서관도 국정원 자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면서 라는 입장을 자신들은‘전달자’ 취하고 있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이원종 전 비서실장 등 에게 건넨 특활비가 박 전 대통 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 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은“법에 정한 절차에 따 라 박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증거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적용했다. 보고서는 이런 기조가 내년에 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작년부터 최근까지 AFA를 적용한 국내외 사례를 5가지 유형별로 분석, 대 응 지침을 제시했다. 최근 상무부는 기업이 답변서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해도 허용 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만 허용하 고 있다. 또 과거에는 실사 초기 에 제출한 자료에 대한 오류 수 정을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사 소한 오류도 기업의 비협조로 보 고 AFA를 적용하고 있다. 관계사의 내부 영업 기밀 등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도한 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제 대로 제공하지 못할 경우 AFA를 적용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이밖에 제출 자료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거나 재심에서 기존 조사 관행과 다른 방식을 갑자기 도입했다. 반면 기업이 상무부 조사 관 행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 해 AFA를 적용받는 경우도 잦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최근 상무부의 조 사 태도가 매우 엄격해졌음을 인 지하고 최대한 오류 없이 상무부

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해야 하며 과도한 정보 요청 가능성을 사전 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 다. 보고서는 AFA로 고율의 관세 를 부과받는 경우 사후 구제 수 단으로 연례재심 활용, 미국 국제 무역법원(CIT) 제소, 세계무역기 구(WTO) 제소 등을 고려할 수 있 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사후 구제 수단의 시 간·비용 부담과 그동안의 경제 적 손실을 고려할 때 조사 당시 에 AFA를 적용받지 않도록 철저 히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0.9%포인트를 기록해 G20 회

한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 률 면에서 주요 20개국(G20) 중 3위를 기록하고 성장률 상승폭 에선 7년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 했다.

검찰, 박근혜 방문조사 무산

검찰에선 양 부장검사가 직 접 검사 1명과 남·녀 수사관 2 명을 동행해 구치소를 찾아 조사 를 시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조사실에 들어가 면담에는 응했 으나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뒤 다시 독거 수용실로 돌아간 것으 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는 현재 일체의 재판과 수사를 보이 콧하는 태도의 연장선에 있는 행 동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수사를‘정치 탄압’ 으로 규정하 며 형사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해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추진했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박 전 대통령 이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 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고 설명했다.

한국 3분기 성장률 G20 3위…상승폭은 7년여만에‘금메달’ 원국 가운데 가장 컸다. 3분기 성장률 1.5%로 0.9%p 상승…’반짝’ 1위 가능성도

40억원에 가까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조사를 거부했다.


국제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중‘성탄절과의 전쟁’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쓰러뜨려 중국 당국이‘성탄절 보이콧’운동 에 나서면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람들에 의해 쓰러지는 등 성탄절 분 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았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이 25일 전했다. 빈과일보와 동방일보에 따르면 지 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매체인 신 화통신과 중국중앙(CC)TV가 성탄절 전야 길거리의 넘쳐나는 인파와 흥겨 운 분위기를 전하는 등 성탄절 배척 분 위기가 그리 강하지 않았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의 일류 호텔은 예약이 꽉 차서 식당에 자 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성탄 경기가 한 껏 고조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제19차 중국 공산 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문명의 위대한 부활 을 주창한 후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신화통신, CCTV 등 관영 매체에서 성탄절 관련 보도는 자취를 감췄고, 일 류 호텔의 식당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중국 공산당은 주요 기관, 대학, 공 산주의청년단 등에 성탄절 활동에 참 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부 지 역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거나, 가게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 및 장식을 설치하는 것도 금지됐다. 상하이의 한 방송국은 프로그램이 나 광고 등에서 성탄절 장식 등을 노출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충칭 도심의 랜드마크인‘해방비’ 광장에는 전날 밤 수천명의 경찰들이 대거 진을 친 뒤 성탄절 경축 행사를 열 지 못하게 하고 행인들이 접근하지도 못하게 했다. 해방비 광장에서는 그간 매년 성탄 전야 행사가 벌어지던 곳이 었다. 인터넷에서는 야외에 설치된 한 대

서유럽‘화이트크리스마스’실종?… 네덜란드 7년째‘노 스노우’ “온난화로 2050년엔 네덜란드서 눈오는날 1년에 4일로 줄어” 네덜란드에서‘화이트 크리스마스’ 가 7년째 실종됐다. 더욱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를 기대할 수 있 는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어 이번 세 기가 지나면‘화이트 크리스마스’ 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동화 속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리 스마스인 25일 오전 네덜란드 전역에 선 구름이 낀 가운데 가랑비가 내리고 있으며 눈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네덜 란드 기상청이 밝혔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사람들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화 이트 크리스마스’ 를 기대하지만 크리 스마스에 눈이 내리지 않은 지 벌써 7 년째다. 네덜란드의 마지막‘화이트 크리스 마스’ 는 2010년이었던 것이다. 네덜란드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 난 1901년 이후 지금까지 기상청이 위 치한,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주의 ‘데 빌트(De Bilt)’ 를 기준으로 8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 될 가능성은 훨씬 더 작아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 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데 빌트 지역에서 는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적으로 1년에 21일간 눈이 내렸다. 그러나 2050년이 되면 눈 오는 날이

1년에 4일 정도로, 세기말이 되면 고작 하루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구온난화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서유럽에서‘화이트 크리스마스’ 가영 원히 실종될 위기에 처하게 셈이다.

스웨덴, 짚으로 대형 염소 만들어 크리스마스 축하

중국의 한 도시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쓰러뜨리는 모습

기독교도 많은 원저우에선 성탄 축하 행진… 환구시보 “과대 정치적 해석” 수백 명의 사람이 참여한 성탄절 축하 달리기 대회를 조직했다. 하지만 상당 수 사람이 중도에 사라졌고, 대회 후 길 가 쓰레기통에는 산타 옷이 가득 차 있 는 모습이었다.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중국의 예루살렘’ 으로 불릴 정도로 개신교도 가 많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서는 성탄절 축하 가두행진이 벌어졌 다. ‘메리 크리스마스’팻말을 든 이들 은 북을 두드리고 찬송가를 부르며 행 진하면서, 길가의 사람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성탄절 축하 활동에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 원저우시는 전체 인구의 10%인 90 만 명가량이 기독교도일 정도로 기독 교 세가 강하다. 시 주석 집권 후 중국 정부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2014년부터 이 지역의 2천여 개 교회

에 있는 십자가를 모두 철거했다. 중국 당국의 성탄절 보이콧 운동에 상당수 중국 네티즌들은 냉소를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은“마르크스주의, 공산주 의, 서기(西紀), 신정(新正·양력 1월 1 일) 등이 모두 서양에서 들어온 것인데, 이 모든 것을 금지하란 말이냐” 고 조소 를 보냈다. 많은 네티즌은 시 주석이 2010년 핀 란드를 방문했을 때 산타클로스 분장 을 한 노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유포하 면서 공산당의 크리스마스 탄압을 조 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 구시보는 이날 사평을 통해 중국 당국 이 성탄절 보이콧에 나섰다는 주장은 과대 해석한 것이라며 외국 매체들이 이를 빌어 중국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외래문화를 배격한다는 이미지를 심으 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세계성장률 7년만에 4% 찍나… 美호조·中둔화 전망 대세 한국 2년째 3%대 전망… 중국 6.5% 밑돌며 28년만에 최저 가능성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의 호황 국면 을 이어받아 7년 만에 4%에 달하는 성 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 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계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호 조에 힘입어 2011년 이후 최고의 성장 률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이었던 중국은 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로 뒷걸음질할 것으로 보여 내년 다소 우 울한 한 해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 정부의 무역 공세와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도 수출과 고용의 굳건한 성장 세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 일 것으로 점쳐진다. □ 세계경제 7년만에 4% 찍나… 美 ᆞ중동ᆞ중남미가 추동력 26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IB 등 41개 기관의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3.7%로, 올해(3.6%)보다 소 폭 높았다. 이는 4.3%를 기록했던 2011년 이후 최고성장률이다. 일부 IB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7년 만에 4%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낼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리전스 파이낸셜이 4.2%라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대표 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바클레 이스도 내년 성장률이 4%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내년 경기 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며 주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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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차례 방화·훼손 수난받은‘예블레 염소’올해는 무사

초등학교서 “성탄절 배척” 가르치고, ‘성탄절 보이콧’ 가두행진도 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람들이 몰려 와 이를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확산하 고 있다. 다른 동영상에서는 한 초등학교에 서 어린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큰 소리로“서양의 명절을 거부한다. 우리 문명을 계승해 중국 명절을 지내 자” 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둥(山東)성의 한 기업은 사람들을 조직해 가두 행진을 벌이면서“수입품 을 배척하고 국산품을 쓰자. 성탄절을 지내지 말고, 우리 중화를 사랑하자. 마 오쩌둥 주석 만세”등의 구호를 외쳤 다. 명보에 따르면 광저우의 한 교회에 서는 크리스마스 전날 사람들이 몰려 들자 경찰이 나서 도로를 막고 사람들 에게 돌아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베이징의 한 기관은‘세계를 포용한 다’ 는 표어를 내걸고 산타 복장을 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제국들이 금융 위기 이전 수준보다 높 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스탠다드차타드(3.9%)와 노 무라증권(3.9%), 뱅크오브아메리카 메 릴린치(3.8%), JP모건체이스(3.8%)가 내년 세계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 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가 생각보다 튼튼한 모멘텀을 갖고 있 어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 음이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IB들의 시 각을 더욱 장밋빛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 혁안으로 미국의 성장세는 올해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내년 국내총 생산(GDP) 성장률 전망 중간값은 2.5%로, 올해(2.3%)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아랍 산유국 모임인 걸 프협력회의(GCC)가 이끄는 중동과 중 남미 지역의 경제가 내년 큰 폭으로 성 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IB들은 올해 0.8%에 불과했던 GCC 경제성장률은 내년 2.3%까지 뛰어오 를 것으로 점쳤다. 특히 올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0.5%)와 쿠웨이트(-1.0%)는 내년에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각각 1.5%와 2.2%의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 다.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가 유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뿐더러 지나치게 석유에 의존하는 경 제 구조를 바꾸겠다는 중동 국가들의 개혁정책이 내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이러한 전망을 이끌었 다. 중남미도 올해 1.1%에서 내년

2.5%로 2배가 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남미 주요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페루, 칠레가 복지보다는 성장 을 우선시하는 우파 정권으로 대폭 물 갈이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다는 것이 IB들의 일관된 해석이 다. □ 한국은 올해와 비슷한 흐름… 중 국은 28년만에 최저 성장 가능성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내 년 성장률 전망 중간값은 3.0%로, 올해 3.1%와 비슷했다. 2년째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 셈이다. 웰스파고가 한국 경제가 내년 4.0% 성장할 것이라며 가장 긍정적으로 내 다본 가운데 캐피털 이코노믹스(3.5%) 와 골드만삭스·바클레이스(3.1%)가 한국이 3%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 으로 기대했다. HSBC와 다이이치생명 전망치는 2.6%로 다소 낮았지만, IB들은 한국에 대해서는 비교적 고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등이 이끄는 수출 호조와 정 부 주도 하의 고용 증가로 한국 경제가 올해와 같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리라 는 것이 IB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들의 성장세는 내년 소폭 둔화할 것으 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8%에서 내년 6.4%로 낮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내년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은 3%대 를 기록했던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 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1966년 이후 30여 차례 화염 에 휩싸이거나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 었던, 스웨덴 중부 도시 예블레의 짚으 로 만든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염소가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온전 한 모습으로 서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 했다. 산타클로스의‘존재’ 가 스웨덴에서 인정받기 전 스웨덴 사람들은 성 니콜 라스가 염소의 도움을 받아 선물을 전 달한다고 생각해왔으며 예블레에서는 지난 1966년부터 해마다 짚으로 만든 대형 염소를 만들어 크리스마스를 축 하해왔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 서“예블레 염소가 지금까지는 잘 있 다. 예블레시와 전세계의 예블레 염소

팬들에게는 대단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면서“올해는 예블레 염소에 대한 어떤 방화기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주최측은 예블레 염소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염소 주변의 펜스를 이 중으로 설치하고 예전보다 더 높게 설 치했다. 그동안 예블레 염소는 30여 차례에 걸쳐서 방화나 기물파괴범들의 주된 공격대상이 돼서 정작 크리스마스날에 는 불에 타거나 훼손된 예블레 염소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 지난 1976년엔 차량 한 대가 예블레 염소에 돌진해 뒷다리가 부러지면서 무너졌고, 2001년엔 미국인 관광객이 방화를 했으며, 2005년엔 쿠키맨과 산

타클로스로 변장한 기물파괴범들이 불 화살을 쏘은 적도 있고, 2010년엔 헬기 를 동원해 예블레 염소를 스톡홀름으 로 옮겨가려던 음모가 적발되기도 했 다. 작년의 경우 예블레 염소가 설치된 지 몇 시간 만에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 다. 예블레 염소가 크리스마스까지 온 전한 모습을 유지한 가장 최근은 지난 2014년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주최측은 예블레 염소가 무사하게 남아 있게 된다면 내년 1월 2일 해체할 예정이다. 한편, 예블레 염소는 지난 1985년 세계에서 가장 큰 짚으로 만든 염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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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2017년-생애 가장 참담했던 한 해

성탄절 주님 앞에 드리는 고백

였다. 절을 찾았다. 탄핵 판결 전 먼 업스테이트에 있는 절을 찾았다. 세 번이었다고 기억한다.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누군가 전지전능 (全知全能)하다면 붙들고 호소, 기원하 고 싶었다. 옛 모친께서 살아 생전에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잘 되라고 진주집 가까이 있 던 절을 찾아 새벽에 기도하시고 염원 하셨다지만, 여태 성당(聖堂)에 가거나 절을 가끔 찾아왔지만.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함이었는지 무엇을 바라며 염 원해 본적은 없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절을 세 번 찾았던 것은 대통령의 안녕과 무사(無 事)함을 빌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부처 님은 지나가는 귀동냥으로 흘려버렸는 지 오늘까지도 대통령은 감옥에 갇혀 있다. 도대체 무슨 죄(罪)로 이러고 있나? 증거인멸과 도주위험이란다. 날씨가 무척 추워졌다. 이곳 뉴욕에도, 서울에도 겨울이 온 것이다. 거의 같은 위도(緯度) 상에 있기 때 문이다. 지난 주에도 또 한 번 그 절로 찾아갔다. 또 빌고, 또 염원했다. 대통 령의 안녕을 빌었다.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며칠 남지 않은 2017년을 뒤돌아보 고 있다. 남는 회악(回憶)은 참담할 뿐 이다. 참혹하고, 암담하고, 보기에 딱하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방준재 <내과 전문의>

2017년을 뒤흔든 ‘탄핵 반대’와 ‘탄핵 요구‘ 시위

2017년,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달력은 달랑 한 장 남았고, 즈믄날 은 1주일 남짓 남았다. 한국에서 부쳐온 2017년 달력에는 엊그제 12월20일을 빨간색으로 표기 해 두었다. 국가 공휴일이라는 의미다.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그런 선거 공휴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공휴일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향유할 수 없었다. 다 알다시 피 대통령의 탄핵, 파면(무슨 의미인 가?), 그리고 뒤따른 구속, 감옥행은 이 제는 모두 아는 사실이고,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뒤따른 대선은 6월에 치러지고, 예 전처럼 축제 속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 라, 외국 사절로 완국 정상도 없는 그런 의식 속에서 선서로서 끝나버렸다. 벌 써 7개월 전인가? 손가락으로 월수를 헤어본다. 정초(正初)부터 기분이 암울하고, “이러는 것이 아닌데,”고개를 설레설 레 흔든 것이 몇 번인고? 생각은 고정 관념으로 변하고 밤낮으로 인터넷으로 전해지는 한국 소식에 매달려오다 벌 써 한해가 저물고 있다. “이러는 것이 아닌데”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 다. 필자는 미국에 사는 한 낫 의사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소리는 내고 싶었으나 속으로, 속으 로만 잦아드는 정녕 소리 없는 아우성 에 몸과 마음이 병들고, 곪아가는 한 해

TUESDAY, DECEMBER 26, 2017

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이다. 1593년의‘정유재란(丁酉再亂)’ 을 생각한다. 그때 진주성(城)을 지키느라 전 군관민(軍官民)이 옥쇄(玉碎)한 그 처절한 죽음을 생각한다. 깨어지고 부 서지더라도, 옥(玉)처럼 아름답게 명예 를 지키고, 충절(忠節)을 끝내 지키다 깨끗이 죽어간 나의 옛 고향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러나 옥쇄(玉碎)는 커녕 배신의 등을 돌린 저 한국의 당시 여당 정치인 들. 왜 그랬을까? 질문만 있지 답을 못 찾고 있는 오늘. 차라리 시인 변영로가 쓴 시(詩),‘논 개(論介)’ 나 읊조려 볼까나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 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 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죽음’ 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 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 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2017년 12월23일 아침>

밤하늘에 총총 반짝이는 별 하늘 화선지 삼아 십자가를 그리고 또 그려 한없이 그려도 십자가마다 별꽃이 주렁주렁 만발하여 찬란하여라 첩첩산중 깊은 계곡에서 광야로 바다에 이르도록 인기척이 있으면 그 어느 곳이나 리스마스 트리가 솟아오른다 지붕 정원 산 상봉마다 십자가의 밝은 불빛으로 어두은 세상을 환하고도 아름답게 밝히면서 사람들은 기뻐 찬양 합니다 온화하신 주님의 사랑의 품으로 포근하고 다정하며 따뜻하게 우리 모두를 안아주시니 우리 주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오늘에야 여기 오신 주님 아니시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뵙지 못하고 늘 방황케 됨은ㅣ 주님 곁에 가까이 있지 못하고 떨어져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주님 이 땅에 오시기 전 지금부터 약 3천여년 전 구약시대 태초에 말씀과 함께 계신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이 땅에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선포하셨나니 그는 모든 인류의 죄악을 그 몸에 걸머지시고 의로우신 싹으로 의로우신 가지신 분으로 의로우신 종의 모습으로 죄악이 범람한 이 세상에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오신 주님 오늘 따라 헤아리니 2천년 전 오늘의 그 날에 낮고 인안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심을 하늘에서 천사들이 기뻐 찬양드릴 때 이 기쁜 소식을 광야에서 밤을 세우는 목동들이 먼저 듣고 반가히 찾아와 어린 양께 경배와 찬양을 드렸으며 동방박사들도 하늘에 별의 인도 하심 따라 황금과 몰약과 유황을 준비하여 찾아와 경배를 드렸도다 이사야 53장에서는 마른 땅에 뿌리같고 고운 모양 풍체도 없으셔서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움도 전혀 없이 오셔서 그가 멸시를 받으며 버림 받으며 간고를 많이 겪으며 질고를 아시는 자로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여기지 않았도다 그가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 슬픔을 당하였거늘 대재사장들과 로마군들은 하나님의 증벌을 받았노라고 그러나 골고다 사형 현장에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모든 인간의 죄악을 구속하사 하나님과 인간 사이 막힌 장벽을 헐고 소통케 하신 증표로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갈라지자 그들도 메시아로 시인하였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회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과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갈길로 갔거늘 그러나 여호와 께서는 우리 모두의 좌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실 때 도살장에 끌려간 양이 털깎는 자 앞에 선 양처럼 잠잠히 입을 열지 않으셨도다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온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온 인류의 중보자로 기도하시며 부활승천 하실 때 약속하신대로 마가의 다락방 기도하는 처소에 보내주신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지금도 우리 곁에서 본향 길 향한 저희를 인도 하시는도다 저희들은 교회 안에서 잠시뵙고 말씀 들으며 성령님을 통한 주님의 은혜를 받고서도 교회를 떠나면 그 은혜 잊고서 일장춘몽으로 등 돌리고 죄악과 함께하는 양과같은 우리들은 허무한 세상을 목놓아 외첬던 솔로몬의 고백과 함께 통회 하나이다 거룩하신 우리 주님 저희들은 여리고 선 열매일 뿐입니다 이 세상 인생길에 유아로 태어나서 노령에 이르러 종말을 고하나니 철부지로 자라서 외고집 늙은이로 4시절 인생길 한 바퀴 해로타가 빈손으로 와서 빈몸으로 떠나는 처량한 여객 이 세상 모든 죄악은 육신이 떠받는 무대 위에 일어나는 단막극 희비쌍고동 울리며 달리고 발버둥처 봐도 허무하게 사라지나니 영성체로 지음 받은 우리 주님의 첫사랑 회복으로 새해부터는 말씀과 믿음과 기도와 사랑과 순종의 믿음생활의 새패턴으로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항상 겸손히 자중자제하며 사회에 필요한 선행은 선행하며 작아지고 낮아져서 솔선수범 하며 양보와 이해하며 욕망을 포기하는 결단으로 유구한 세월 유구무언으로 매사에 중단없이 중차대한 전도선교를 ‘4?14윈도우’ 로 프라미스 새 40년을 열어 가기 소원 합니다


2017년 12월 26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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