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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31, 2018

<제41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2018년 제야(除夜)에 부친다

세월의 페이지 복영미 <시인>

어두운 밤이 와도 하늘의 별을 볼 줄 알고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사랑의 샘물이신 주가 함께 하심도 알게 합소서 많은 계획 세우지 않겠습니다. 옷깃을 여며 조용히 365일 새 무대 이름 없는 조연이 되어 하찮은 듯 평범한 것에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묵은 세월 이별하기 전 뒤로 넘김 세월의 페이지 한 장 한 장 다시 봅니다. 이것이 최선이라 착각하며 지난 어제의 시간들 기쁨과 슬픔 미움과 용서 희망과 절망의 발자국 그대로 떠날 채비합니다. 떠나라 감사하고 부끄러웠던 어제의 시간 이별은 언제나 아쉽습니다.

<그림: 제야(除夜)- 최창옥>

모두가 바쁜 연말 둘둘 말은 열 두 달 한손에 받아들면 그리 무겁지도 않은데 측량 못할 한치 앞, 절대적인 주 앞에 무능함을 압니다.

<복영미 시인>

<최창옥 화백>

김정은,‘세밑 친서’로 비핵화·남북관계 지속 의지 피력 신년사 이틀 앞두고‘정상간 신뢰·평화진척 의지’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 도 평화와 비핵화를 지속해서 추진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신년 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 새해 북한의 대외정책 추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위원장은 30일 보내온 친서 에서 내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 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 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관련기사 A6·A7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고,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도 무산되는 등 한반도 정 세 흐름이 정체된 상황에서 김 위원 장이 직접 비핵화 의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가 3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연내 답 방이 무산된 아쉬움과‘서울을 방 문하겠다는 강한 의지’ 를 드러내면 서 내년에 추가 남북정상회담을 개 최하자는 뜻도 확실히 했다. 그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 고‘전국농업부문 열성자회의’참 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공 개활동을 하면서도 남북·북미관 계 상황에 대해 발언은 하지 않았 다. 김 위원장이 상당 기간의 침묵 을 깨고 내년에도 한반도 평화 정착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직 접 밝힌 것은 교착된 정세에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온 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미 정부는 모레 공개될 김 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가 비핵화 협상과 한 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향배에 중요 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정체된 북미협상과 기대만큼 속 도를 내지 못하는 남북관계 등에 대 해 북한의 최고지도부가 현재 어떻 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등이 신년사에 담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혹시라 도 대화 흐름을 멈춰 세우거나 되돌 릴 수 있다는 내용이 있을 경우 협 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런 신년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날

아온 김 위원장의 친서는 사실상 신 년사의 기조를‘예고’ 하는 면이 있 다고 볼 수 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에는 올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김 위원장 의 평가와 남북·북미관계에 대한 인식, 앞으로의 의지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친서를 받은 뒤 페 이스북 등 SNS를 통해“(김 위원장 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줬다” 고 전한 것 등에 서 볼 때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도 평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 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는“내용상으로 (이번 친서는) 신년 사의 대남 부분에 대한 축약본이라 고 볼 수 있을 것 ”이 라 며 “(정부 입장 에서는) 불확 실성이 줄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고말 했다. 이번 친

한때 비

12월 31일(월) 최고 47도 최저 45도

맑음

1월 1일(화) 최고 59도 최저 34도

맑음

1월 2일(수) 최고 40도 최저 35도

12월 31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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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비 핵화 추진을 위한‘파트너’ 로서 문 대통령을 여전히 신뢰하며, 내년에 도 남측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있 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남측 대통령 에게 신년을 앞두고 친서를 보낸 것 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가 좋았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전례가 없는 일인 셈이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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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올해 들어 북미관계가 여 러 차례 난관을 겪을 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 내‘톱다운’방식으로 돌파한 이력 이 있다. 양무진 교수는“이번 친서에는 확고한 신뢰 속에서 앞으로도 남북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이끌어 나가자는 메시 지가 담겼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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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임형빈 회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이정공 부회장(준비위원장),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찰스 윤 이사장, 뉴욕총영사관 김윤정 동포 영 사, 뉴욕평통 양호 회장, 교협 회장 정순원 목사, 그레이스맹 연방하원의원,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에드 브라운스테인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퀸즈한인회 이소영 부회장,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회장 및 한인사회 지도 자들이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

“투표는 한인의 힘!”…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 송년 모임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회 장 임형빈) 송년 모임이 29일 플러 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최윤희 학부호협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형빈 회장 (94)은“2004년 뉴욕한인노인유권 자연합회를 발족시킨 이래 선거 때 마다 17개 지부를 중심으로 캠페인 을 벌여 유권자 등록,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인구센서스에도 참여하 여 인구센서스 국장으로부터 상을 받아서 매우 자랑스러웠다” 고 말했 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요즘 은 실버그룹의 폭넓은 활동으로 인

하여 더욱 밝고 건강한 삶을 추구 하는 희망적인 모습을 본다. 청년 의 모습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가르침으로 어르신들께서 우리 동 포사회의 버팀목이 되어 젊은이들 에게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린 다” 고 말했다. 김윤정 동포 영사는 박효성 뉴 욕총영사의 축사 대독에서“한인노 인유권자연합회는 한인들, 특히 한 인 노인들의 선거 참여를 위해 노 력해 왔다. 금년 11월 중간 선거에 서는 정치력 신장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인 2세가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고,

팰리세이즈 파크 시장도 배출했다. 앞으로도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선 거에 참여하여 한인의 목소리를 미 국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 속적으로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점심식사와 이소영 씨의 축가, 뉴욕한국국악원(원장 강유선)의 입춤(박줄리, 권청자, 노 선숙), 장고춤과 소고춤 공연 관람 과 경품 추첨 등으로 따스한 정을 나누며 저무는 한해를 보내는 아쉬 움을 달랬다. △연락처: 임형빈 회장 (646)338-3080

뉴욕한인대학동문회총연합회가 30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2018 대학총연 송년의 밤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대학동문회총연합회 새 회장 강신상씨 취임 대학생 10명에 장학금 1만달러 수여 뉴욕한인대학동문회총연합회 (회장 류재길, 신임회장 강신상)가 30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2018 대학총연 송년의 밤 및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류재길 제18대 회장은“대 학총연은 그동안 1백여 명의 동문 자녀들과 동포사회의 2세들에게 10 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 한인사 회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는 자부심을 갖게 되어 감회가 싶 다” 며“지금까지 총연이 많은 변화

와 발전을 거쳤듯이, 앞으로도 후 배님들께서 총연을 더욱 탄탄한 단 체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굳게 믿 는다” 고 이임사를 전했다. 강신상 제19대 회장은“오늘 입 은 양복은 결혼식 때 입었던 옷” 이 라며“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 리듯이 대학총연 가족을 한데 묶어 성장시키겠다. 총연은 내년 학술대 회, 장학금 수여 및 기금마련 골프 대회, 등산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 다. 회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협

조를 부탁드린다” 며 취임사를 전했 다. 이날 대학총연은 제5기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각각 1천 달러 씩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2018년 대학총연 장학금생 △김나영(버겐커뮤니티칼리지) △이다빈(럿거스大) △석근영(스 쿨오브비쥬얼아트) 이소연(뉴욕메 디컬칼리지) △김요진(퀸즈칼리 지) △홍민지(웨스턴뉴잉글랜드 大) △류영석(럿거스大) △이희원 (패션인스티튜트테크널리지) △조 임경(미국해양大) △이상우(미국 <박세나 기자> 해양大).

MONDAY, DECEMBER 31, 2018

뉴욕한인건설협회 권치욱 17대 회장(둘째줄 오른쪽 네번째)과 김영진 전 회장(둘째줄 왼쪽 다섯번째)이 박희식 초대 회장, 이강연 2대 회장, 민경원 10대 회장, 정영식 11대 회장, 최재복 12대 회장 및 전직 회장단과 류경석 행사준비위원장 및 임원진, 뉴욕한인회 찰스 윤 이사장, 주

뉴욕한인건설협회 권치욱 17대 회장 취임 뉴욕한인건설협회 2018년 건설 인의 밤 및 신·구회장 이·취임 식” 이 28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권치욱 신임 회장(미국명 제임스 권, KD ONE건축 대표)은 취임사에서“1985년 건설협회가 창 립된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미국 내 협회에 입지를 넓혀 훌륭한 협 회가 되었다. 이 모두가 여러 회원

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이 끌어 낸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라고 본다. 역대 회장님들이 이룩 해 놓은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하겠다. 협회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할 때 협회가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도움을 바란다” 고 말했다. 김영진 회장의 전직 회장단 기 념품 증정, 류경석 이사(행사 준비

위원장)에게 감사패 증정, 사라 김 씨에게 기념 품 증정, 차기 회장 소 개 및 협회기 전달이 있었다. 권치 욱 신임 회장은 김영진 전 회장에 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문화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김현 정, 바리톤 황선엽, 테너 장주훈, 피 아노 데이빗 지씨의 공연과 경품 권, 복권 추첨 등으로 친목을 도모 했다. △연락처: 권치욱 회장 (718)683-6798

로창현 기자 ’방북 강연회‘… 생생한‘오늘의 북한’소개 “재외동포들이 남과 북의 균형 자로서 겨레 화합에 기여해야 합니 다” 판문점선언 이후 현역기자로 처 음 개별 방북취재를 하고 뉴욕으로 돌아온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강연회가 29일 뉴저지 잉글우드에 서 열렸다. 함석헌사상연구회(함사연) 뉴 욕대표부 주최로 세인트폴스처치 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는 함사연 안은희 회장과 김은주 뉴욕대표부 회장 등 임원진과 보리사 회주 원 영스님, 작은자공동체교회 김동균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 김수복 6.15 미국위원회공동회장 등이 함께했 다. 로창현 대표기자는 지난달 중 국 심양을 통해 방북, 평양과 개성 판문점 자강도 향산군 일대를 취재 하고 돌아온 내용을 소개하고 국제 사회의 가혹한 경제제재 속에서도 자력갱생의 기치로 어려움을 극복 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특히 우리 재미한 인들과 똑같은 언어와 문화 정서를 갖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의 흥미로 운 에피소드로 관심을 끌었다. 로 창현 대표는“그들의 순박함과 따 뜻한 정 을 확인 할때마 다 역시 우리는 같은 동 포라는 감동과 기쁨을 느꼈다.

2018년 판문점선언 이후 현역기자로 처음 개별 방북취재를 하고 뉴욕으로 돌아온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강연회가 29일 뉴저지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함사연 뉴욕대표부>

자주 만나고 자주 대화하며 동질성 을 회복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강 연에 이어 박성윤 사무국장의 사회 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북에 대해 궁금한 정보와 앞으로의 남북미관 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 다. 로창현 대표는 북한에서는“미 국과 남한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답답해 한다. 그만큼 북 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많다는 반 증이다. 미국과 남한엔 제대로 된 북한전문가가 없다. 북에도 가보지 도 못하고 체험도 못한 사람들이 무슨 전문가인가. 그런 점에서 북 에 대해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분 석을 하는 러시아 전문가들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북한과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 를 했지만 미국은‘북한 비핵화’ 만 을 청맹과니처럼 우기고 있다. 북 이 핵실험장 미사일실험장을 폐쇄 하고 미군유해 송환과 GP초소 철 거 등 파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저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 언조차 외면하고 있다. 미국이 한 반도문제해결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북제재 단계적 해제와 북한여행 허가의 유화책이라도 내놓아야 하 지 않는가. 그 때문에 북미대화가 답보상태인 것” 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공=함사연 뉴욕대표부>


종합

2018년 12월 3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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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중국 고교출신 사전입학 합격자 한 명도 없어

‘中유학생 스파이 행위 우려’영향 미친 듯 대(對)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 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 학생의 미국 명문대 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공 대(MIT)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매년 소수의 중국 학생을 선발했으 나, 올해는 이에 합격한 중국 출신 유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 인됐다. 내신성적, 유학준비 정도, 희망 전공 등을 따져 신입생을 선발하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MIT는 매년 700명의 신입생을 뽑아왔다. 세계 각국에서 이에 지원하는 학생은 한 해 9천6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을 지 닌 학생이 있지만, 이들 5명은 모두 조기유학을 와서 미국에서 고등학 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올해 MIT의 사전입학 전형에 합격한 학 생은 한 명도 없다. 중국 선전의 교육업체 대표인 쑨루이는“이는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중국 학생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선전에서는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송년잔치… 웃음꽃 속 친교 만발 매사추세츠 공대. MIT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매년 소수의 중국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 는 이에 합격한 중국 출신 유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명의 학생이 스탠퍼드대학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에 합격했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다” 고 전했다.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 중국인 학생의 미국 명문대 합 효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제 격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학생들 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이 공부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는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리더십, 시 ‘중국 제조 2025’ 로 상징되는 중국 민의식 등의‘소프트 스킬’ 을 키우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제동 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 한편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을 잠 국인 유학생이 스파이 행위를 할 재적인 스파이로 보는 트럼프 미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백악 행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 관이 모든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학 입학을 금지하는 방안을 토론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중국인 유학생은 미국 대학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힘들 공부하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3 어지고 있다. 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벨칸토 오페라 주성배 단장과 단원들은 27일 버겐카운티 교도소를 방문하여 위문 공연을 했다. <사진제공=벨칸토 오페라>

벨칸토 오페라단, 재소자 위문 공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뉴욕, 뉴저지 각 교회와 사찰에서는 연말 행사가 한창이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은 30일 주일 미사 후 400여명의 신자들이 친교실에 모여 송년잔치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주일학 교어린이들과 유스그룹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 에어로빅반의 신나는 율동, 사물놀이패의 영남농악에 맞추어 ME팀들의 춤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점수는 미리 신자들에게 나누어준 풍선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정도로 채점하는 등 시종 폭소가 터졌다. 무대 양 옆에는 한 국왕복 비행기표, 신고배 등 푸짐한 상품이 쌓여 있다.

탈북자 인권운동가 마영애 씨, 美대통령‘평생공로상’수상

탈북 민권운동가 마영애 씨

“지역사회와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신 귀하의 지속적인 헌신

트럼프 미국 대통령‘평생 공로상’ 과‘훈장’

에 감사드린다. 귀하께서는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더 강한 미래를 위해 계속 봉사하고 헌신해 줄 것 으로 믿는다.” 뉴욕일원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탈북자 인권운동가 마영애 씨가 지 난 12월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 로부터‘평생 공로상’ 과‘훈장’ 을 받았다. 마영애 씨는 북한 조선인민군 ‘531 선전대’배우를 끝으로 탈북

한 후 한국에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고문으로 북한의 인권과 자유 를 위해 투쟁하다 2004년 도미, 탈 북난민인권협회 미주대표, 미주탈 북자선교회 대표 등을 역임하며 북 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 탈북자 들을 위해 봉사하며 투쟁해 오고 있다. 그는 뉴욕과 뉴저지 등지에 서‘마영애순대’체인사업을 운영 하며 탈북난민들을 돕고 있다. <최은실 기자>

복권 새해 첫날부터 4억1,500만 달러 잭팟 터진다 미동부한인스키협회, 한국 스키계 대부 강찬금 교수 간담회 미동부한인스키협회는 토요일 맨해튼에서 한국스키계의 대부인 강찬금 명예교수(전 단국 대 체육대학장)와 스키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강찬금 명예교수는 한국의 동계 스포 츠의 불모지였던 1961년부터 동계 종목에 몸을 담았던 원로이자 교수와 지도자로 활동하 며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매년 겨울 빠짐없이 스키를 즐긴다는 강 교수는 1981년 스키의 준비·기술·실기 등을 이론과 도해로 설명한 스키백과를 사진으로 출간하고 2007년에는 세계스키발달사를 편찬한바 있다. 또한 2010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발한 대외 학술발표와, 올림픽 스키경기 슬로프등의 설계및 자문을 담당하며 성공적 개최를 이 끌어낸 숨은 주역이기도 하기다.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기념관 추진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찬금 단국대 명예교수(왼쪽)와 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정기의 고문. <사진제공=미동부한인스키협회>

벨칸토 오페라(구, 가든스테이 원이며 또한 커뮤니티의 소중한 사 트 오페라) 주성배 단장과 단원들 람들이다. 부디 어려운 시간을 잘 인 소프라노 주효임, 비올리스트 극복하기를 바란다” 고 재소자들을 박진경, 바이올리니스트 신한나, 피 격려했다. 이날 벨칸토 오페라 단원들은 아니스트 최윤미, 첼리스트 올리비 아 김, 베이스 조은정 씨는 27일 버 ‘떡갈나무 고목에 노란 리본을 달 겐카운티 교도소를 방문하여 위문 아 주세요(Tie a Yellow Ribbon 공연을 했다. Round the Oak Tree)’팝송과‘크 이 자리에서 주성배 단장은“저 리스마스는 예수’ ,‘루돌프 사슴’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희 음악가들이 여러분들 돕기 위해 등 7곡의 명곡을 선사했다. 재소자 나눔의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는 왔다, 여러분은 각 가정의 귀한 일 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등 더 INCOCO사(회장 박화영)와

KHIND 코리아중공업 개발공사 (회장 전진성) 후원으로 이루어졌 다.

올해 유례없는 로또 광풍의 해 를 경험한 미국 복권이 새해 첫날 부터‘대형 잭팟’을 예고하고 있 다. 29일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내 44개 주에서 판매되는 숫자 맞 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Mega Millions)는 전날 추첨에서 숫자 6 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해 당첨금이 새해 1월 1일 추첨 으로 이월됐다. 당첨금은 약 3억8 천만 달러에서 4억1천5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메가밀리언스 복권 사상 역대 8위에 해당하는 금액이

다. 새해 첫날 잭팟을 기대하게 된 것은 2008년 1월 1일 이후 11년 만 이다. 올해는 지난 10월 23일 미국 복 권 사상 1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3천700만 달러에 당첨 된 메가밀리언스 복권이 사우스캐 롤라이나주 심슨빌의 한 편의점에 서 판매됐다. 이 복권의 당첨자는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고 있 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복권위원회 는 당첨금 수령 기한이 내년 4월 19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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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DECEMBER 31,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48>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최송자…‘천사’에서‘대모’로 1970년대 중반 한국에서는 간호 사들의 미국취업이민이 한창이었 다. 그 무렵 그녀는 이민을 왔다. 플 러싱 하스피털에서만 R.N.(Registered Nurse), N.P.(Nurse Practitioner. 전문진 료 간호사)로 22년을 근무했다. 1981년 뉴욕한인간호협회 창설 에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7, 8대 회 장과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권익, 친목, 취업, 상조 와 의료봉사활동 등으로 크게 기여 하여‘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라고 불렸다. 특히 한인단체를 통한 무 료진료봉사로 사정이 딱한 한인환 자들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백의 의 천사’ 로 각인이 되었다. 그녀의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대 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

최송자(왼쪽에서 두 번째). 1943년 9월 전남 광산군 태생.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산부인과 교수. 1976년 이민. 루즈벨트 메디컬 센터 N.P.(전문진료간호사) 장을 받아 미주한인여성의료인의 ‘나이팅게일상’ 을 받기도 했다.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2018년에는 루즈벨트 메디컬 센터에서 N.P.

로 종사하고 있는 그녀는 한인들에 게 자상하고 열성 있는 여성의료인

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미 후 43 올 12월27일자로 은퇴, 아쉬움 속에 년간을 RN과 NP로 근무해온 그는 ‘천사’ 의 하얀 가운을 벗었다.

美인사처, 셧다운 탓 월세 못내는 공무원에‘잡일’권유 논란 “페인트칠해서 임대료 차감받고, 도움필요시 개인변호사와 상의하라”

美 관공서 앞에 선‘셧다운’알림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 지) 장기화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연방 공무원이 80만 명에 달하는 가 운데 당국이 현실과 동떨어진‘지 침’ 을 내놨다가 원성을 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 인사관리처(OPM)는 27일 공 식 트위터 계정에 셧다운 사태로 급여를 받지 못해 집세를 제때 낼

<2018. 08. New York>

수 없는 연방 공무원들이 참고하도 와“집세와 용역서비스를 맞교환하 록 집주인이나 모기지 회사에 보내 라는 발상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는 샘플 편지를 올렸다. 집주인에 “솔직히 말하자면 역겹다” 고 비판 게 보내는 편지에는 페인트칠이나 했다. NTEU는 31개 연방 부처· 목공 같은 유지보수 작업을 직접 기관에 15만여 조합원을 두고 있다. 할 테니 그만큼 임대료를 차감해달 30일 현재 9일째를 맞은 이번 셧 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운 사태에 영향을 받는 연방 공 토니 리어던 재무공무원노조 무원 중 35만 명은 일시적 해고 상 (NTEU) 위원장은 CNN방송에 나 태로 아예 출근하지 못하고 있고,

45만 명은 필수 직군으로 분류돼 무 급으로 일하고 있다. 인사관리처는 트위터에서“만약 법적 조언이 필 요하면‘개인 변호사’ 와 상의하라” 라고 덧붙여 소셜미디어에는“월세 도 못 내는 형편인데 개인 변호사 랑 상의할 돈이 어디 있느냐” 고비 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인사관리처는 뒤늦게 WP에 보 낸 해명서에서“2013년 셧다운 사 태 당시에 제작된 과거 문서가 부 주의로 인해 트위터에 게시된 것” 이라며“의도치 않는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후회한다” 고 해명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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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지역경제 직격탄” 2주차 접어든 美연방정부 셧다운 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 연방정 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9 일(현지시간)로 8일째를 맞았다. 두 번째 주말을 맞으면서 2주 차 에 접어든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민 주당이‘멕시코 장벽 예산’ 을 둘러 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셧 다운은 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기존 요구인 50억 달 러의 절반인 25억 달러를 절충안으 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 미국 연방정부가‘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지난 22일(현지시간) 국가문서기록 졌다. 관리청 앞에 폐쇄 공고판이 세워져 있다. 지난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덕분에 비교적 미미했던 셧 다운 발(發) 충격도 서서히 현실화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 다. 무엇보다 셧다운이‘연말 관광 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주(州) 정부 예산이나 후원금 대목’과 맞물린 탓에 지역경제에 숙소 예약도 줄줄이 취소됐다. 등으로 가까스로 문을 열었던 주요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일간 월 WSJ은“빅벤드의 관문 격인 작은 관광시설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 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마을 테를링구아까지 1천500마일(2 다. WSJ은“경제 전반적으로는 셧 천400km) 떨어진 워싱턴DC의 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다운의 파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 향을 받고 있다” 고 보도했다. DC의 관광 명소인 스미스소니언 면서“그렇지만 국립공원 관광객 당장 수십만명의 연방정부 공무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은 내달 2일 들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경제엔 직 원들이‘일시 해고’상태에 놓이게 부터 폐쇄될 예정이다. 스미스소니 접적인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 고 되면서 급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언 재단의 19개 박물관이 모두 영향 전했다. 9개 정부 부처와 20여개 산하 기 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텍사스주의 관들이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전 예산 부족으로 미국 각지의 국 ‘빅벤드 국립공원’ 을 꼽았다. 빅벤 체 연방 공무원 210만명 가운데 약 립공원들도‘반쪽’운영되고 있다. 드자연사협회 측은 매주 3만5천 달 80만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도 새해 초 폐쇄

운데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가 된다. 국토안보부 산하의 해안경비대 인력에 급료 지급이 중단됐다. 다 만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로 분류 되는 국방부는 셧다운의 영향을 받 지 않는다. 각종 연구 활동도 축소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셧다운으로 국립해양대기 국(NOAA), 농무부, 국립과학재 단(NSF), 지질조사국(USGS) 등 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일시 해고된 정부 소속 과학자들은 실험 확인과 관찰, 자료 수집, 실험 수행 과 결과 공유 등의 활동이 금지된 다. 농무부 산하 국립식량농업연구 소는 직원 399명 가운데 4명만 출근 해 운영되며 농업연구소도 82%가 량 인력이 감소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내년 1월 6일 수백 명의 기상과학자가 참석 하는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 만, 셧다운이 지속하면 연방정부와 산하기관 소속 과학자 상당수가 참 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셧다운이 내년 1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면‘천문학의 슈퍼볼’ 로불 리는 미 천문학회의 겨울 회의도 축소될 수 있다.

셧다운 앞길 안보이는 대치 계속… 트럼프 또 민주당 비판 WP“2주째 접어드나 트럼프-민주당 직접적 협상신호 없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 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22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 9일째 이어졌으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셧 다운이 2주째로 들어간다” 며 수십 만명의 공무원이 불안해하는 가운 데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을 앞두고 셧다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과 공화당, 민주당 사이에 직접적 인 협상의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들과 의원들에게 국경장벽

예산으로 13억 달러만 배정된 안에 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앞서 척 슈 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3억 달 러보다는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원했던 50억 달러보다는 적은 액수의 방안을 제시받았으나 즉각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CNN에 말했 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슈머 대 표가 백악관의 제안을 받아들이거 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 을 이번 주 전화통화에서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 다. ‘강 대 강’대치로 셧다운 장기 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상태다.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 문은 이날‘폭스뉴스 선데이’ 에출 연해“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연락을 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며 예산 협상과 관련해“그들(민주당) 과 함께 있다” 고 말했다. ABC 방 송은 민주당으로 공이 넘어간 상황 이라고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에 대한 예산 지원 액수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낮췄 다면서“대통령은 이미 타협했다” 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경 지역에서 과테말 라 출신 아동이 숨진 것과 관련, 엄 격히 따지면 과거 국경 강화에 찬성 했다가 현재 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에 잘못이 있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다고 ABC와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비판을 이 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셧다 운과 관련, 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 대표를 핵심어로 설정한 해시태그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트럼프와 함께 일하는 것은 뼈 으스러질 정도로 힘든 일” 존 켈리 비서실장, A타임스 인터뷰 내년 1월 2일 퇴임하는 존 켈리 다” 면서 이로 인해 좌절감을 느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 다고 토로했다고 LA타임스는 전 럼프 대통령과의 정책적 차이나 충 했다. 그는 재임 기간 대부분 오전 돌 속에서도 18개월 동안 밑에서 4시에 일어나 9시에 퇴근했으며 공 일한 것은 자신의“의무(duty)” 라 식 업무를 마치고도 보안시설이 갖 고 생각했으며 힘든 상황에서도 춰진 구역으로 이동해 기밀 보고서 “군인은 도망가지 않는다” 는 신념 와 연락들을 검토하면서 일을 계속 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했다고 전했다. 그는“나는 비밀경 켈리 실장은 LA타임스가 30일 호국의 경호를 받았고 맥주 한 잔 보도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트럼프 도 마실 수 없었다” 고 말하기도 했 대통령이 세부적인 여러 정보를 토 다.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로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트럼프 대통 세부 정보의 흐름에 접근할 수 있 령과 함께 일하는 것은“뼈가 으스 도록 자신이 도왔다고 전했다. 그 러질 정도로 힘든 일(bone- 는“대통령이 아무런 지식 없이 결 crushing hard job)” 이었다고 말했 정을 내린 적은 결코 없었다”며 다. 그는 지난해 7월 비서실장직을 “당신이 그의 결정을 좋아하지 않 맡아 입성했을 때 백악관 내부의 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는 그 영 권력투쟁 갈등과 다른 이유 등으로 향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다” 고 인해“솔직히 시스템이 전혀 없었 말했다.

를 인용해“이번 #척슈머 셧다운 동안 행정부는 해안경비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수고했다” 며“타운 (워싱턴)을 떠나고 미국인의 안전 과 안보에 관심이 없는 민주당 의원 들 도움 없이도” 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트 럼프 대통령의 국경안보 다루기에 대해 재향군인들 - 62% 지지율. 강 한(strong) 지도자에 대해서는 59%. AP 여론조사. 감사하다!” 라 고 AP통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 하며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날 선 비 판을 이어갔다. 존 테스터 상원의원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국경안보를 위해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 며 “기술과 인력을 통해 벽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도 ABC ‘디스위크’에 출연해“트 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원하는 것 은 비효과적인 중세 시대 국경장벽 에 50억 달러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이라며“이는 21세기의 문제에 대한 5세기 해결책” 이라고 꼬집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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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임종석“문재인정부, 민간사찰 상상 못해” “국민 여러분껜 송구”… 靑 특감반 의혹 운영위 출석 “언제든 비서실장으로 필요한 책임 질 것”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31일 “문재인정부에서는 정치적 목적의 사찰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청와대 전 특별감찰 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 와 관련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전체 회의에 출석해“민간인 사찰은 상 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됐다” 며이 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정부 출범과 함께 대 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가정 보원의 국내 주요인물 정보와 기관 동향 정보 기능을 완전히 폐지했 다” 고 강조했다. 그는“민정수석실은 대통령 친 인척 등 주변 인사들을 관리하고 청와대를 포함해 정부 및 공공기관 의 고위 공직자에 대해 인사검증을 하며, 감찰을 통해 공직자 비리를 상시 예방하고 평가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며“따 라서 정부와 산하기관의 고위 임원 에 대한 직무 동향 보고와 그에 따 른 조치는 민정수석실의 정당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고유한 업무” 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또“김태우 전 감찰반 원은 업무과정에서 과거 경험과 폐 습을 버리지 못하고 업무 범위를 넘나드는 일탈 행위를 저질렀다” 며“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위로 곤 경에 처한 범죄 혐의자가 생존을 위해 국정을 뒤흔들어 보겠다고 벌 인 비뚤어진 일탈 행위” 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비서실의 불찰도 뼈 아프게 생각한다” 며“비위 혐의자

를 애초에 걸러내지 못했는지, 왜 좀 더 일찍 돌려보내지 못했는지, 또 왜 좀 더 엄하게 청와대의 공직 기강을 세우지 못했는지에 대한 따 가운 질책은 달게 받겠다” 고 밝혔 다. 임 실장은“대통령비서실 책임 자로서 대통령께 죄송하고 무엇보 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며“무 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언제든 비 서실장으로서 필요한 책임을 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金위원장 환영하는 우리 마음 변함없다” 靑 친서공개 100분만에 SNS에 화답…”진심으로 하면 이루지 못할 일 없어” “金, 남북·북미 정상 합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재천명” 문 대통령“가족 모두 건강하고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 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 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 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전달한 친서를 청와대 발표로 공개한 문 대통령은 공개한 지 100분 만에 페

이스북 등 SNS에 이런 내용으로 아쉬움도 담겨있다” 고 덧붙였다. 사실상의 답신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남북과 북미 정상 문 대통령은“새해를 앞두고 김 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왔다”고 설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줬다”며 명한 뒤“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번영 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 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 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전해주었다”면서“(친서에는) 서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 고언 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급했다. 또“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 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 며“앞으로도 어려움이 많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을 것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문 대통령은“연말, 바쁜 중에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 고맙다”며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것” 이라고 말했다.

MONDAY, DECEMBER 31, 2018

조국 출석 운영위 격돌 與“3비 커넥션”野“김태우 공익제보”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 사관의 폭로 사태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 정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 를 열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들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혐 의자인 김 수사관이 자신의 비위를 덮고 개인 일탈로 취득한 신빙성 없는 내용에 기반을 둔 폭로를 통 해‘가짜뉴스’ 를 생산하고 이를 받

조국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민주“비리 혐의자 김태우 신빙성 없다”…한국·바른미래, 조국 책임론 부각 본격질의 전부터 강 대 강 충돌…곳곳서 여야 의원 신경전에 고성도 아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정치공세 로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그러 나 청와대가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사찰했다고 규정하면서 조국 수석 이 책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총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김태우 사건의 본질은 3비 커넥션인데‘비 리 기업인’ 을 스폰서로 두고 정보 장사를 했던‘비리 공직자(김 수사 관)’가 쏟아내는 음해성 내용을 ‘비토 세력’ 이 문재인정부를 향해 쏟아붓는 것” 이라며“몸통은 한국 당” 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법원은 ‘세평 수집은 법률상 용어는 아니 지만 민정수석실이 인사검증, 복무 점검, 직무감찰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의 하나에 불과하 다’ 고 얘기한다. (세평 수집은) 이 전 정권에서도 했던 일” 이라며 청 와대‘세평 수집’ 의 정당성을 옹호 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는“민주당은 김 수사관을 범 법자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데 김 수사관은 엄연한 공익제보 자” 라며“(청와대는) 실세 비리를 묵인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는 데도 몰라라 한다. 정권 초기 정의 와 도덕성을 앞세웠는데 위선과 일 탈에 양두구육(羊頭狗肉) 정권으 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고 비판했 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을 따 져 물으면서“문재인정부는 정권 실세 인사에 대한 첩보는 철저히 묵인하고,‘비문(비문재인) 인사’ 에 대해서는 엄격히 잣대를 들이대 며 특별감찰 활용에 이중잣대를 들 이댔다” 고 설명했다. 질의 도중 여야 의원 간 신경전 속에 고성도 종종 오갔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질의 도 중 조 수석이 답변하자 같은 당 강 효상 의원은“질문을 좀 듣고 하 라” 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 다. 여야는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 가기 전부터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충돌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비롯한 민정라인 비서관들의 출석 여부 및 한국당 일부 운영위원들의 회피사유 여부가 쟁점이었다.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홍영표 원 내대표는“국회가 비위 혐의자 말 만 듣고 운영위를 소집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는 우려에서 반대했 지만, 연말에 중요한 법안을 처리 해야 해서 여당이 결단을 내려서 운영위를 소집했다” 고 강조했다.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조국 민 정수석과 같이 일하는 비서관들과 사건의 핵심 고리인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꼭 출석시켜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 다”며“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싶

고, 이것을 통해 문재인정권이 반 성하고 책임질 기회를 주는 것” 이 라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비서관들이 출석할지, 안 할지는 합의가 없었는데, 당연히 오는 줄 알았다” 며“(출석 여부를) 각 당 원 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거치는 게 맞다” 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운영위 위원 들을 청와대 특별감찰단 의혹 진상 조사단 소속 의원들로 바꾼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국회 정 신에 맞는 상임위가 될지 의구심이 든다”며“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과거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할 때 김태우 수사관이 부하직원이었 기 때문에 사보임을 하려면 곽 의 원의 회피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 다. 한편, 조 수석은 질의 전 업무보 고 발언을 통해“김태우 수사관의 비위행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한 뒤 거듭 “사태의 핵심은 김 수사관이 징계 처분이 확실시되자 정당한 업무처 리를 왜곡해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 고 자신의 비위행위를 숨기고자 희 대의 농간을 부리는 데 있다” 고강 조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에 나와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하 는 것은 2006년 8월 전해철 민정수 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 12월 3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靑“북미도 채널 통해 활발히 소통” 청와대는 31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친서를 보냈는지에 대해“북미 간 에도 대화 채널이 있고 그 채널을 통해 활발히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 로 안다”며“그게 친서 형태인지 다른 형태인지는 제가 파악을 못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를 확인

트럼프도 보란 듯...대화의지 드러낸 김정은 친서 (CG)

김의겸“어떤 형태인지 몰라”…”金 친서내용 추가 공개 없을 것” ‘국채발행 靑개입’기재부 前사무관 주장에“靑은 권한 있어”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언 급한 뒤“그 시기가 28일로 나와 있 던데 시점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 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라고 밝 혔다. 청와대가 전날 공개한 김 위 원장의 친서 내용 중 비공개 내용 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공개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 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내

년 2월 초 설 전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오늘 오 전 현안점검회의나 티타임에서 관 련 얘기가 전혀 없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는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서는“기재부에서 대응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북미교착 타개할 모멘텀 될까 김정은 신년사에 쏠리는 美 시선

지난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의 단독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북미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019년을 맞이하는 미국의 시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침묵을 깨고 발신 할 새해 벽두 메시지가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

이 꿈쩍도 안하면서 북미 대화가 표류해온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직 접 문 대통령에게‘세밑 친서’를 보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교착국면 타개라는 관점에서 일단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 정부와 워싱턴 외교가는 김 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 부 장관과 청와대가 적자성 국채발 행을 지시했다는 해당 사무관의 주 장과 관련해 청와대 개입이 적절하 다고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청 와대는 그런 권한이 있다” 며“여러 재정정책 수단으로서 국채발행을 하는 것이며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 라고 답 했다.

도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비핵화 메 시지가 구체성을 결여한 채 기존에 나왔던 수준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머문다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내 회의론을 잠재우기에 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 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년사를 명분 으로 삼아 2차 핵담판 추진에 속도 를 낼 수 있겠지만, 민주당이 하원 을 장악하게 되는 등 미 의회 권력 지형 대변화 등과 맞물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다는 점에다. 트럼프 행정부가“인내할 준비 가 돼 있다” 며 장기전 모드를 다져 오긴 했지만, 교착 상황이 길어지 면 강경론 선회에 대한 압박도 더 커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제재 문 제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로 발언 을 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이 현행 제재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인 도적 지원, 남북경협 등을 매개로 유연성을 보이며 손짓을 한 가운데 북한이 관련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 고 대응하느냐는 향후 북미간 협상 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비핵화협상 향배 분수령, 2차핵담판 시간표도 영향…메시지 구체성‘관건’ 文대통령에 친서로‘비핵화 해결’언급…북미 톱다운식 해결 다시 통할까 스의 기상도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 이 신년사에서 이러한 기조를 토대 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로 어떠한 구체적 메시지를 발신할 올해 신년사가 이른바‘핵 단추 지에 촉각을 세우는 흐름이다. 말 폭탄’주고받기로 이어지며 북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사는 대 미 간 긴장지수를 최고조로 높였다 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 면, 내년 신년사는 지난 1년간 극적 북 허용 검토, 남북철도 연결 착공 인 변화를 겪은 뒤‘제재 갈등’ 에 식을 위한 제재 면제 동의, 마이크 주춤하고 있는 북미 관계의 미래와 펜스 부통령의 북한 인권 관련 연 비핵화 전망을 가늠할 풍향계가 될 설 취소 등 미국이 최근에 보낸 일 전망이다. 련의‘유화 제스처’ 에 대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관련된‘통 반응이라는 성격도 없지 않다는 점 큰’약속들이 담긴다면 제재 신경 에서 미국은 더욱 주시하고 있다. 전에 막혔던 북미교착을 뚫을 중대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모멘텀이 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 의 외교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담 조기 개최도 한층 더 탄력을 받 이그네이셔스는 최근 기고글에서 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제스처들 는 이후 대북 대응 기조를 놓고 미 은 분명히 김정은으로부터 상응하 국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 는 반응을 구슬리려는 의도”라고 다. 분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신년사 발표 관건은 미국이 그동안 요구해온 를 앞두고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 실행조치 이행 부분에 대해 친서를 보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어느 정도 구체적 내용을 담을 것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언급한 이냐 하는 점이다.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이러한 기조 김 위원장이 검증·사찰 부분을 가 신년사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비롯, 비핵화 실행을 위한 가시적 에 관심이 쏠린다. 내용물을 내놓는다면 지난 수개월 이번 친서가 신년사의 방향을 간의 교착국면을 끊고 북미 대화를 ‘예고’ 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는 점 본궤도에 올릴 중대 돌파구가 될 에서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등 협상 재개 움직임이 탄력을 받 “북미가 화해 모드를 이어갈지 아 으면서 몇달간 멈춰섰던 한반도 비 니면 대결 국면으로 회귀할 것인지 핵화 시계도 다시 급박하게 돌아갈 에 대한 신호를 보내게 될 신년사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2차 북 발표에 며칠 앞서 전달됐다” 고 그 미정상회담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 ‘시점’ 에 주목했다. 게 되면 구체적 의제와 장소, 날짜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 내용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다듬 전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 위 을 실무협상 등 후속 논의도 재개 원장은 친서에서 2019년에도 문 대 될 전망이다. 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 특히 미국이 요구해온 비핵화 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 초기 실행조치 등에 대한 진전된 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내용이 신년사에 담길 경우 미국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청와 측도 비건 특별대표가 언급한‘추 대는 전했다. 가 신뢰 조치’ , 즉 상응 조치들을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으로 북한 꺼내면서 양측간 조합 맞추기가 속

미국 측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 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전례 없는‘톱다운’ 식으로 진행되 는 현 북미 대화의 특수성과도 무 관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친서 외교를 비롯한 북 미 정상 간 핫라인을 통해 대화의 끈을 이어온 측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신년사는 트럼 프 대통령이 그간 여러 차례‘타 전’ 한 대북 메시지에 대한 김 위원 장의‘답신’성격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 전 야인 24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 북정책특별대표 등 북한 관련 팀의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하고“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 대하며!” 라고‘조기 재회’ 의 기대 감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 번에 친서를 보낸 것도 정상간 직 접 소통이라는‘톱다운’방식을 통 한 돌파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 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조야 에서는 북미 간에도 신년사를 통해 이러한‘톱다운식 해결’ 이 다시 한 번 통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 일각 에서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전 향적 메시지를 발신하며 북미 정상 간 조기 만남에 대한 의지를 내비 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등 을 통해‘즉석 화답’ 을 하면서 2차 정상회담개최 문제가‘급물살’ 을 타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초‘핵단추 설전’ 을 주고 받으며 전 세계를 전쟁 위기론에 빠트렸던 북미 정상이 이번에는 그 간 급격히 달라진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메시지 주고받기로 교착국 면 반전에 성공할지에 이목이 쏠리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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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신년사, 비핵화·답방 메시지 담길 듯 내부적으론 자력갱생 강조 전망…김정은,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발표 신년사 이틀 앞두고 文대통령에 친서로‘긍정 신호’보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니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달 1일 발표할 신년사에 전 세계의 관심사다. 눈과 귀가 향해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매년 1월 1일 공개하는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 신년사는 북한의 한해 국정 운영 견과 당국 간 만남을 직접 언급하 지침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향 면서 대화의 손짓을 내밀었고 세 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이어졌 특히 이번 신년사에서는 김 위 다. 원장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미국과 특히 30일 김 위원장이 문재인 비핵화 협상을 풀어낼 묘수를 밝힐 대통령에게 A4용지 두 장 분량의 지가 관심이다. ‘깜짝 친서’를 보내면서 이틀 뒤 북한이 그동안 대화의 끈을 놓 발표될 그의 신년사에도 비핵화와 지 않겠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이고 유화 내온 것을 고려하면‘핵 단추’를 적 메시지가 담길 것이란 전망에 언급한 올해 신년사처럼 과격한 표 한층 더 힘이 실렸다. 현은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김 위원은 친서에서 내년에도 다.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 미국을 자극하기보다는 지난 6 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 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 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 상회담의 합의사항의 단계적·동 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시적 이행을 촉구하며 대북제재 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화를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아쉬 다. 움과‘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의지’를 드러내면서 내년에 추가 통령이 제안한 2차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뜻도 요청에 김 위원장이 응할 것인지도 확실히 했다. 주목된다. 내년은 북한이‘국가 경제발전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에서 5개년 전략’ 을 펼쳐 든 지 4년 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연내 되는 해인 만큼 김 위원장은 자력 서울답방’을 결국 지키지 못했으 갱생에 바탕을 둔 경제발전을 호소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해 외부 로부터의 자본과 기술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부의 가용 자원 을 총동원해 경제 건설에 나설 것 을 강조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조선중앙TV 등에 송출하면서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 를 낭독해왔다. 방송 분량은 30분 안팎이었고, 방영 시간(2016∼2018년은 평양시 기준)은 오전 9시 또는 정오 무렵 이었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공개 한 2012년 신년사는 김정일 국방위 원장 집권 시기와 동일하게 주요신 문에 공동사설을 싣는 방식으로 발 표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1995∼2011년 신년사를 당보(노동신문), 군보(조 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등 3 개 신문에 공동사설 형식으로 게재 해왔다. 이와 달리 김일성 주석은 1946 ∼1994년 네 번을 제외하고 신년사 를 모두 육성으로 발표했다. 이 때 문에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통치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푸틴, 문 대통령에 새해 축전…”지역·국제 현안 공조 확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등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정 상들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크렘린 궁이 30일 밝혔다. 크렘린궁 공보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 에서“모스크바(6월)와 싱가포르 (11월)에서 열린 내실 있는 회담은 여러 분야에서의 건설적 양국 협력 발전에 중요한 자극을 줬다” 고평 가했다.

이어“이미 달성된 성과에 기초 해 공동의 노력으로 러-한 양국 간 의 추가적 협력과 지역 및 국제 현 안 해결 과정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면서“이 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함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일” 이라고 강조했 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게 보낸 축전에선“러-미 관계는 전략적 안정성과 국제 안보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 라면서“러시아

는 광범위한 현안과 관련한 미국과 의 대화에 열려있다” 고 주장했다. 푸틴은 또 시진핑 주석에게도 축전을 보내“러-중 양국 간의 포 괄적이고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 과 전략적 협력 관계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 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에게 보낸 축전에선“양국 협력의 조약-법적 기반 확대와 러시아 극 동지역에서의 공동 경제 프로젝트 이행을 포함한 건설적 대화가 계속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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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미FTA 개정의정서 1일 발효

MONDAY, DECEMBER 31, 2018

상장주식 100대 부호 지분 가치 올해 25조원 증발 국내 상장 주식 100대 부호가 보유한 주식 자산의 가치가 올해 2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증시 폐장일인 지난 28일 종가 기 준으로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총 92조2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폐장일(2017년 12월 28일)의 117조5천41억원보다 25조2 천611억원(21.5%) 감소한 것이다. 이들 100명의 부호 중 77명은 주 식 자산이 1년 전보다 감소했고 23 명만 주식 자산이 증가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지분 가치 올해 25조원 증발 - 1 올해 주식 자산이 1조원 넘게 줄어든 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모두 7명이었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작년 말 18조5천 836억원에서 올해 말 13조6천289억 원으로 4조9천547억원(-26.7%)이 나 줄었다. 100대 주식부호의 전체 주식 자 산 감소액 중 5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삼성전자[005930](-24.06%)와 삼 성생명[032830](-34.46%), 삼성물 산[028260](-16.27%)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식부호 2위인 이재용 삼성전 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같은 기

간 7조7천458억원에서 6조6천억원 으로 1조1천459억원(14.8%) 줄었 다.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보유지 분 가치가 많이 줄어든 부호는 서 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 장으로, 작년 말 8조2천410억원에 서 올해 말 4조5천729억원으로 3조 6천681억원(44.5%) 감소했다. 또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 회 의장의 주식 자산도 1조5천962 억원(40.8%) 줄었고 서정진 셀트 리온[068270] 회장(1조5천791억원 ·29.4%), 최태원 SK그룹 회장(1 조2천883억원·27.6%), 정몽구 현 대차[005380]그룹 회장(1조1천503 억원·23.8%) 등도 보유지분 가치 가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올해 LG그룹의 총수 를 맡은 구광모 회장은 지난 11월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 했던 LG[003550] 주식을 상속받아 주식 자산이 작년 말 9천791억원에 서 올해 말 1조8천91억원으로 8천 300억원 증가했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도 지난 11월 형인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SK[034730] 주식을 대량 증여받은 영향으로 보유 주식 자산이 작년 말 60억원에서 올해 말 4천362억원 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298380] 대표이사는 새로 100대 주 식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기재부 前사무관 또‘靑 압력’주장… “적자국채 발행도 강요” 모로 하고 적자 국채 발행은 없도

사무관이 전한 당시 상황이다. 그는“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안 이라 하면서 이건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는 식의 청와대 조직은 정말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 인가? (중략) 이번 정권의 문제는 아니다. 매 정권 그랬다고 한다” 며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신 전 사무관은“KT&G 문건을 유출한 것이 국가공무원 비밀엄수 위반이라면, 처벌하겠다면 처벌받 겠다” 라며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청와대가 민간기업 인사에 개입하 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고 좋 은 나라가 되기를 바란 것이 문건 을 제보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문재인 정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그런 생각 전혀 안 한다” 며 “이런 게 이슈가 되고 국민들이 분 노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같은 일이 안 일어나서 예전에 말했던‘좀 더 나라다운 나라, 좀 더 좋은 나라’ 가 됐으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정부“교역 안정성 제고” … 픽업트럭 관세 양보 우리나라와 미국이 개정에 합의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 력이 새해부터 발생한다. 정부는 한미FTA를 신속히 개 정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양국 교역 ·투자 관계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양국이 한미FTA 개정의정서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했 다는 서면통보를 내년 1월 1일 교 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양국이 올 해 1월 5일 미국에서 열린 1차 개정 협상에서 마주한 지 1년 만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4일 미국과 ‘원칙적 합의’ 를 도출한 이후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7일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개정 한미FTA는 대표적인 독 소 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와 수출기업 에 부담이 된 무역구제(수입규제) 절차를 개선하는 대신, 미국의 최 대 관심사인 자동차에서 일정 부분 을 양보했다. ISDS의 경우 다국적기업이 한 ·유럽연합(EU) FTA 등 다른 투 자협정을 통해 제소한 사안을 다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에서‘한미 자유무 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 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다.

ISDS 남소 방지·무역구제 절차 개선 한미FTA를 통해 제소할 수 없게 하는 등 남소(濫訴·소송 남발)를 제한했다. 또 내국민대우와 최혜국 대우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정당 한 공공복지 목적 등을 고려하도록 해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 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무역구제는 미국이 우리 기업에 대해 조사를 할 때 반덤핑·상계관 세율 계산방식을 공개하고 현지실 사 절차를 규정하도록 하는 등 투 명성을 확보했다. 원산지 기준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다만 국내 섬유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역내(미국·한국)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일부 원료의 경우 역외산(産)을 이용해도 역내산으 로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이 공통으로 적용할 원산지 검증 원칙에 합의하고, 원 산지 검증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합 의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양국이 당초 2021년 철폐하기로 했던 미국의 화 물자동차 관세를 2040년까지 유지 하기로 했다.

제작사별로 연간 5만대(기존 2 만5천대)까지는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을 준수하면 한국 기준을 충족 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 차기(2021~2025년)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기준을 설정할 때 미국 기준을 포함한 글로벌 추세를 고려하고, 판매량이 연간 4천500대 이하인 업체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 하는‘소규모 제작사’제도를 유지 하기로 했다. 현재 개정을 검토 중인‘글로벌 혁신신약 약가 우대제도’의 경우 한미FTA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2018년 말까지 개정안을 마련하기 로 합의했다. 산업부는“한미FTA 개정협상 은 제한적 범위에서 신속하게 마무 리해 시장 불확실성을 조기에 불식 하고, 한미 교역·투자 관계의 안 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이어“개정의정서 발효로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기본 틀로서의 한미FTA의 역할이 더욱 공고해지 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한 층 더 심화·발전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은 8조7천억원이 아닌 4조원대 규

“KT&G 제보가 비밀엄수 위반이라면 처벌받겠다…좋은나라 되기 원해서 한일” 기재부“‘강압적 지시’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반박 정부가 KT&G 사장 교체를 시 도했다고 폭로한 신재민(32·행정 고시 57회)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이 청와대가 4조원 규모의 적자 국 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새로 내놓았다. 신 전 사무관은 정부가 1조원 규 모의 국채매입(바이백)을 하루 전 날 취소했고 청와대가 적자 국채를 발행하라고 압박하는 등 대규모 초 과 세수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 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 어졌다고 30일 유튜브에 새로 올린 동영상과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인터넷 커뮤니티인‘고파스’ 에올 린 글에서 주장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지난 29 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지 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작년 11월 15일 예정돼 있던 1조원 규모의 국채매입 계획 을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신 전 사무관은 바 이백 취소 당일 기재부 재정관리관 이 적자 국채 발행이 가능한 최대 규모를 8조7천억원이 아닌 4조원으 로 보고했다가 김동연 당시 경제부 총리에게 강하게 질책을 당했으며 재정관리관은‘내가 정무적 고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인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정 보고서를 들고 재정 관리관과 함께 보고하러 갔더니 부 총리가“정권 말(末)로 이어지면 재정의 역할이 갈수록 더 커질 것 이기에 그때를 위해 자금을 최대한 비축해 두어야 한다는 것. 국채 발 행 후 세계잉여금으로 비축하여 다

음 다음연도 예산편성에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 이라고 적자 국채 발 행을 중단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 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금년 국채 발행을 줄이게 된다면 GDP 대비 채무비율이 줄 어든다는 것. 정권이 교체된 2017년 도에 GDP 대비 채무비율이 줄어 든다면 향후 정권이 지속하는 내내 부담이 가기에 국채 발행을 줄일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고 당시 상 황을 부연했다. 바이백 취소로 인해 채권시장에 서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 등이 적극적으로 설득해 2017년 12월 국고채 발행액

록 한다는 계획을 김동연 당시 부 총리가 수용했다고 신 전 사무관은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국고채 규 모를 4조원 정도 확대해 적자 국채 를 발행하라며 압박했다고 신 전 사무관은 주장했다. 그는“적자성 국채 추가발행 계 획은 이미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추가 발행을 하는 것으로 결정된 후 대 통령에게까지 보고된 사안이었던 것” 이라며“청와대에서는 이미 결 정돼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이 사 안은 되돌릴 수 없으니 기존 계획 대로 발행하라고 요구했다”고 썼 다. 청와대는 국고채 발행계획 보도 자료 취소를 요구했고 실무자가 취 소할 수 없다고 맞섰으며 청와대는 국채 발행 재공고를 요구하는 등 줄다리기가 이어졌다는 것이 신 전


국제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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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고비 넘었나? 트럼프,“큰 진전 이뤄지고 있어… 합의안에 살붙이기 시작” 내년 3월 1일까지가 시한인 미 국·중국의 무역협상이 새해 본격 적으로 시작될 채비를 갖추고 있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협상 담당자들이 무역 합의안에 살 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29일 협상 진 행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 용해 보도했다. 미국 협상 관리들은 대중국 수 출을 늘리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합의를 끌 어내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 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했다. 아울러 미국은 무역 합의가 어떻게 이행될지에도 집중하고 있 으며 대중국 현행 관세를 유지하면 서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면 이를 철폐하는 것이 한 가지 방안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제프리 게 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 대표가 이끄는 무역협상단이 내년 1월 7일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을 찾아 중국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보 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협상에서 진 전이 있으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르면 그다

WSJ“美, 대중국 수출 늘리고 중국 규제완화 방안 압박 중” 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면서 양국 대화에“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고 말한 것도 협상에 낙관적 인 신호다. 트럼프 대통령은“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며“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 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 이라고 썼다. 협상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 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무역전쟁 여 파 등으로 혼란에 빠진 시장을 안 정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양국 정상이 지난 1 일 만나‘90일 휴전’ 에 합의한 이후 무역협상의 진전을 시사하는 움직 임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일시 중단했고 미국산 대두 를 다량 구매했다. 외국 기업들에 불이익을 주는 중국 내 산업정책의 변경도 약속했 다. 중국 행정기관이 외국 기업들

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미국의 핵심 요구 중 하나 도 여기에 포함됐다. 중국은 외국 기업들에 중국 금 융서비스 등 부문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 망된다. 다만 중국은 과거에도 이런 약 속을 했던 만큼 미국 협상 관리들 은 그 방식을 더 구체화하는 한편 다른 방식으로 외국 기업을 제한하 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으려 중국 측을 압박하고 있다고 WSJ는 전

방글라 총선서 여당‘싹쓸이 승리’… 하시나 총리, 4번째 집권 야당‘선거 결과 불복’선언… 선거 과정서 유혈충돌 등 갈등 고조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가 이끄는 여당 아와미연맹(AL)이 30일 치러진 11대 총선에서 야당 탄 압, 유혈 충돌, 부정선거 의혹 등 여 러 논란 속에 압승했다. 이에 따라 하시나 총리는 1996∼ 2001년 첫 총리직 수행에 이어 2009 년부터 3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야당은 당장‘불복 선언’ 을 하고 나

서는 등 국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 된다.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 는 현지시간 31일 오전 비공식 개표 집계 결과 AL을 포함한 여당 연합 이 298개 선거구(전체 선거구는 300 곳) 중 절반을 훌쩍 넘는 287곳을 싹쓸이했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AL과 방글라데시 정국을 양분해온 방글라데시 민족 주의당(BNP)이 승리한 선거구는 6 ∼7석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BNP의 리더이자 하시나 총리 의 오랜 정적 칼레다 지아 전 총리 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 고받고 수감돼 이번 총선에 나오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의 노골적 인 야당 탄압과 언론 통제가 빚어 지는 등 선거 캠페인부터 일방적으 로 여당에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외 신들은 전했다. 이에 야당 연합 측은 총선을 앞

음 주에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할 예정 이다. 수출과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앞서 중국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1조2천억달러(1천340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협상팀은 중국 측에 농산 물 수입 규제를 완화하라고 요구하 고 있으며 양쪽은 쌀 시장을 개방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두고 1만5천여명의 야권 인사들이 체포됐고,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BNP 후보 152명이 여권 지지자들 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관계자 13명 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당 연합은 지난 25일에는 지 금 상태로는 공평하게 선거가 치러 질 수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인 30일에도 여야 지 지자 간 유혈 충돌 등으로 18명 이 상이 사망했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 기되는 등 혼란이 가라앉지 않았 다.

뉴욕증권거래소

맥 못 춘 2018년 세계증시 ‘한국 GDP 7배’허공으로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이 선진국 통화 긴축과 무역 전쟁의 압박에 눌려 올해 초 잠시 보였던 활기를 되찾지 못한 채 2018년 한 해를 마 무리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 경 제 규모의 7배를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91개 주요 주가지수 가 운데 8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 록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은 68조9천억 달러로, 지난해 12월 31 일보다 12조3천억 달러(15.2%) 감 소했다. 이런 감소분은 국제통화기금 (IMF)이 추정한 올해 한국 GDP 1 조6천600억 달러의 7.4배에 달하는 액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미 ·중 무역 전쟁, 주요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에서 위험회 피 성향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했 다. 이밖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 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재정 불안, 불안한 국제유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 악재 가 끊이지 않았다. 블룸버그가 28일 기준으로 집계 한 세계 주요 91개 주가지수 등락 률에서도 올해 상승한 지수는 11개

뿐이었고, 80개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올해 10% 이상 떨어진 주가지 수는 43개, 그중에서 20% 이상 떨 어진 주가지수도 7개에 달했다. 글로벌 주가는 지역이나 경제 규모와 관계없이 전방위적인 약세 를 보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막판 반등을 시 도했지만 이미 7% 이상 떨어졌고 일본 토픽스는 17% 넘게 하락했다.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15% 가까이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 며‘트럼프 랠리’ 라는 말까지 만들 어냈지만,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3 조 달러(10.1%)의 시총이 사라졌 다. 한국의 코스피는 17% 넘게 내 려 91개 지수중 13번째로 높은 하락 률을 보였다. 한국 증시 규모는 작년 말 12위 에서 11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 했지만, 규모 자체는 20% 쪼그라들 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5% 가까이 떨어져 연간 수익률이 꼴찌 수준이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보다 더 많이 하락한 주가지수는 두바이 금융시장 일반지수와 그리 스의 아테네증시(ASE) 일반지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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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DECEMBER 31,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35> <12월10일자 A10면에서 계속> ◆ 우리 동네 명소 탐방 : Inwood Hill Park 필자가 살고 있는 맨해튼 200 스 트리트와 브로드웨이 근처에는 2 개의 명소가 있다. 하나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분관인 Cloisters가 있는 Fort Tryon Park 이고 다른 하나는 Inwood Hill Park 이다. 이곳은 193 에이커의 방 대한 공원으로 신록이 우거진 여름 철에는 원시림을 연상하리만큼 뛰 어난 자연미를 갖추고 있는 아름다 운 공원이다. 200 St.(Dyckman St.)에서 서 쪽을 향하여 끝까지 가면 Hudson 강을 만난다. 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Hudson 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보게되고 강거너 Palisades Park을 따라 평풍처럼 펼쳐진 암 벽과 암벽 사이사이로 우거진 나무 들이 물위에 반사되는 경관은“여 기가 천상의 낙원 이구나!”하는 경 탄이 저절로 나온다. 허드슨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끝까지 가면 타판지 다리가 멀리보 이고 강 건너 눈앞에 보이는 소박 한 기차 정거장을 바라보노라면 온 갖 시름이 모두 풀리고 마음에 평 화가 찾아든다. 다리를 건너 공원 북쪽으로 가 면 울창한 수풀길이 나온다. 이 길 을 걷는 기분은 빼어나게 상쾌하 다. 이 길을 계속해서 따라가면 맨 해튼 섬 맨끝 접경인 오솔길을 만 난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따라 올 라가면 리버대일 다리 밑을 지나간 다. 오솔길 왼쪽에는 높은 절벽밑으 로 허드슨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 다.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 양쪽에 는 아름드리 나무들로 가득찼다. 참으로 아름다운 오솔길 이다! 이곳에서 오가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인간사랑의 숨결이 감도 는 아름다운 인사를 주고 받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제공해주는 최상의 선물이다!! 오솔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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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중간에 큰 계곡이 나타난다. 우 측에 높이 솟아있는 엄청난 바위들 을 보면 와우!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여기가 요세밋 공원이 아 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로 경탄스 럽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 거의 가“뉴욕에 이처럼 아름다운 공원 이 있었나?”라고 경탄한다. 이곳 에서부터 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원 이 나타나며 넓은 경기장과 그 주 위를 둘러싼 큰 호수가 자리 잡고 있다. 호수에는 오리떼들과 물새들 이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살아간 다. 섬 모양으로 둘러싸인 공원 북 쪽에는 Nature Center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곤충과 작은 동물들이 비치되어 있어 생생한 자 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때로는 초등학생, 중학생, 유치원생들이 수 십 명씩 참여하여 생태계에 관 한 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때로 는 Park Ranger를 따라 공원에서 식목도 하고 각가지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도 한다. 자연교육과 자원봉사 정신의 육 성은 인성교육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평생을 입 시지옥에서 허덕이는 동안 자연사 랑 인간사랑의 정신이 메말라가는 비교육적 악현상이 한국교육계를 지배해오고 있는 일은 크나 큰 비 극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매일 아침에 Fort Tryon Park를 한 바퀴 돌며 오물을 줍거 나 빗자루로 보도를 청소한다. 때 로는 하루에 2번씩도 한다. 저녁이 면 강아지를 동반하고 Inwood Hill Park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운 동을 한다. 이렇게 해서 48년간 괴 로움을 당해온 당뇨병을 물리친다. 매일 매일의 삶이 즐겁고 기쁘다. ◆ 가족이 함께 부른 ‘즐거운 웃음’ 우리 딸 실비아가 5살 쯤 되던 5 월 이었다. 그 날도 실비아가 좋아하는 웨 스트체스터 지역에 있는 Nature Center 를 찾았다. 화창한 봄날 아 침이었다. Yonkers Centrlal Avenue를 따라 30분 가량 북쪽을 올라가자 오른편에 Nature Center 표지판이 보였다. 어린이들 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모여들었 다. 그곳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천국과 같이 즐거운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곳 이었다. 칠면조집, 닭장, 염소집, 새집, 부엉이집… 실비아는 마구 뛰어놀며 즐거워 했다. Nature Center 주위에는 온 갖 봄꽃들이 만발하여 꽃물결을 이 루고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 연교육시간이 되어 모두들 건물 안 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 로 가득찼다. 모두 다 자리잡고 앉 아 있을 때 젊은 직원이 손에 도마 뱀을 들고 나와 도마뱀의 서식과정 과 생태계의 강의를 해주었다. 어 린이들에게 참으로 유익한 교육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 으로 정성껏 들었다. 강의가 끝나자 모두 밖으로 나 왔다. 우리는 센터 동쪽 언덕 너머 로 발길을 옮겼다. 높은 나무들이 빼곡히 가득찬 울창한 숲이었다. 발길을 더 옮겨가니 연못이 나타났 다. 예상치 못한 작은 연못 이었다. 그러던 중 우리 발걸음에 놀란 개 구리가 연못 속으로 퐁당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우리 3식구는 그 정 경에 걸맞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 다. 뮐러 작곡의‘즐거운 웃음’ 이 었다. 아하하 오호호

단풍이 우거진 인우두 힐 공원(Inwood Hill Park) 북쪽 맨끝 부분과 허드슨 강 건너에는 소박한 기차정거장이 보이고 멀리는 암벽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팰리세이즈파크 절벽이 보인다. 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우리 딸 실비아가 피아노에 열중하던 5살 때 모습.

저 맑고 깊은 연못 속에 한적히 떠 있는 구름 개구리 뛰어드는 소리 맑고 고운 물소리 귀여운 웃음소리 따라 잔물결 춤을 춥니다, 동쪽에서 서쪽에서 웃음소리가 잔잔하게 울려온다 저 연못 속에서 아하하 아하하 오호호 오호호 에헤헤 에헤헤 이히아하호 아하하 아하하 오호호 오호호 에헤헤 아하하 에헤 아하하 우리 3식구가 합창한 노래가 끝 나자 호수 건너편에서 우리 노래를 정성스럽게 듣고 있던 미국인 부부 가“Bravo!” 하며 박수를 치기 시작 하는 것이 아닌가! 동화에 나오는 꿈같은 이야기 다. 꿈같이 즐거운 하루였다. 가곡을 온 가족이 함께 부르자! 모두가 즐겁고 기쁨으로 가득 찬 다. 가곡 부르는 운동이 가정과 가 정으로 이어져갈 때 진정한 기쁨의 꽃이 피고 사랑의 꽃이 피는 평화 의 세계는 이루어지리라!

맨해튼 북쪽 용커스에 있는 내이쳐센터. 어느 봄날 실비아가 좋아하는 웨스트체스터 지역에 있는 Nature Center 를 찾았다. 실비아는 마구 뛰어놀며 즐거워했다. 그곳에 연못이 나타났다. 우리 발걸음에 놀란 개구리가 연못 속으로 퐁당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우리 3식구는 그 정 경에 걸맞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뮐러 작곡의‘즐거운 웃음’ 이었다. 아하하 오호호….


2018년 12월 31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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