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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26, 2019

<제41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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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8강서 탈락 AFC 2019 아시안컵 카타르에 0-1 패배

한국 축구가‘도하 참 사’ 를 안겼던 카타르의 한 방에 무너졌다. 파울루 벤 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 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

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서‘중동의 복병’카타르의 벽에 59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B6면에 계속>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한령 풀렸다는 체감 없지만 中 팬들 보고파” 황치열, 12년 만에 정규앨범 발매…”소고기 먹을 때 성공 실감” 가수 황치열(37)은‘대륙의 인 기남’ 이다. 2016년 중국판‘나는 가수다’ 인 후난(湖南)위성TV‘나는 가수다 시즌4’ (我是歌手4)에 출연하며 무 명 생활을 청산했다. 지난해 4월 국 내에서 열린 미니 2집 쇼케이스에 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 소속 취재진까지 몰려 장사 진을 이뤘다. 그래서일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본격화한 한한령(限韓令·한류제 한령)은 오래도록 그의 발목을 잡 았다.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황 치열은 정규 2집‘더 포 시즌스’ (The Four Seasons) 발매 소식을 전하며 중국 활동 재개에 대해 기 대감을 내비쳤다. “사실 한한령이 풀렸다고 피부 로 느끼는 건 없어요. 작년부터‘여 름이면 좋아질 거야’ 라는 말을 들 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원래 한한령 전에 중국 드라마 제안이 들어왔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예 능이든 드라마든 해보고 싶어요. 중국에선 가수가 배우도 병행하며 엔터테이너로서 활동하는 분위기 거든요. 제가 도전할 분야가 있다 면 다 해볼 의향이 있습니다.” 중국 팬들도 그를 현지에서 볼 수 없어 애를 태웠다고 한다. 한 팬 은 황치열 앨범을 9억원 어치나 산 영수증을 온라인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치열은“중국 팬들이 한국 팬 미팅 때 많이 찾아와 주세요. 지난 달 연말 콘서트에도 와주셨다고 들 었어요.‘내가 한국에 가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나 는 가수다’ 가 끝난 지 3년이나 지 났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이죠.” 황치열은 이번 앨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무려 12년 만에 나온 생애 두 번째 정규앨범이어서 다. 사계절이라는 앨범명처럼 사계 절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의 11곡을 담았다. 프로듀싱도 손수 도맡았다. 타이틀곡‘이별을 걷다’ 에선 감 정을 걷어냈다. 덕분에 그동안 경 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감정 과잉 의 모습과 다른 색깔이 비친다. 수 록곡 가운데선 댄스곡‘나이스 걸’ (Nice girl)이 눈길을 끈다. 댄서 출 신답게 콘서트에선 화려한 춤 실력

SATURDAY, JANUARY 26, 2019

엑소 카이, 제니와 결별 공개연애 한달만에… “각자의 일에 집중” 그룹 엑소 카이(본명 김종인· 25)와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본명 김제니·23)가 교제 사실이 대중에 알려진 지 한 달도 안 돼 헤어졌다.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는 25일“두 사람이 결별했다” 고밝 혔다. SM은 특별한 설명 없이 짧은 입장을 냈지만, 둘은 대중의 시선 에 대한 부담과 앞으로 팀 활동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이와 제니는 지난 1일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비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면서 교제 사실이 알 려졌다. 이들이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드라이브하고, 하늘공원에서 손을 잡고 걸으며 데이트를 했다는 소식 은 새해 첫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 궜다. 특히 둘은 SM과 YG엔터테

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경연할 때 보여드린 과한 테크닉보다는 잔잔하고 다듬어진, 여운이 남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요즘 음원 시장에서는 그런 노래가 선호되는 것 같다” 며“차분 하게 내 면의 슬 픔을 보 여드리는 게 목표” 라고 말 했다. 개 인

사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 다. 이상형으로는 요리 잘하는 사 람을 꼽았다. 그는“제가 청소나 설거지는 잘 하는데 요리를 못한다. 요리를 잘 하는 분이면 좋겠다. 원래 반대되 는 사람을 좋아한다지 않나. 제가 까무잡잡하니 하얀 분이면 좋겠 다” 며“크게 뭘 보진 않는데 마음 잘 맞는 친구 같으면 좋겠다. KBS 에서 주 드라마‘그들이 사는 세상’ 인공들이 친구처럼 어울리는 게 보 기 좋더라” 고 말했다. 꿈을 이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수줍게“소고 기 사 먹을 때” 라는 답을 내놨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자동차 헤 드라이트를 안 켜고 달리는 기분이 었어요. 제가 어디로 가는지 몰랐 죠. 요즘은 주위를 잘 보면서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도 물건 을 살 땐 최저가를 검색하는 게 몸 에 뱄지만, 소고기를 사 먹을 땐 ‘이 정돈 할 수 있구나’싶어서 뿌 듯해요.” 지금의 인기에 섣불리 취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무명시절이 길 었던 만큼 내면을 단단하게 닦아둔 듯했다. “정상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 겠지만, 저는 지금 기적 같은 황금 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런 인기가 발라드 가수로서는 이례 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 만 높이 올라가더라도 그게 영원할 거라 생각지 않아요. 시작이 있으 면 끝이 있죠. 내려갈 준비도 해야 해요. 지금은 그럴 시간을 버는 과 정이에요.” 황치열은 올해도 숨 가쁜 스케 줄을 소화한다. 3월 미국 샌프란시 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공연 을 하며 5월엔 홍콩 콘서트를 연다

인먼트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 란 점에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어를 채우며 화제가 됐다. 당시 SM은“두 사람이 호감을 가진 사 이” 라고 에둘러 교제를 인정했다.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카 이는 지난달 발표한 엑소의 정규 5

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샷’ (LOVE SHOT)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제니는 지난해 11월 솔로 싱글 ‘솔로’ (SOLO)를 내 음원차트 1위에 올 랐으며 블랙핑크로 첫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다.

박진영 득녀…“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아가야” 결혼 6년만에…자작곡‘꽉 잡은 이손’공개하며 기쁨 전해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47)이 결혼 6년 만에 딸을 얻었다. 박진영은 25일 인스타그램 계정 에 한글과 영어로“오늘 아침 10시 좀 넘어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라면서 득녀 소식을 전했다. 그는“어제부터 잠을 못 자 목소 리가 엉망이지만 선물을 주고 싶어 서 만들었어요. 세상 모든 부모님 과 자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 며 자작곡‘꽉 잡은 이손’ 을 공개 했다.‘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 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

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 는 걸 잊지 마렴’ 이라는 가사에서 애정이 묻어난다. 박진영은 2013년 10월에 아홉살

연하 유모 씨와 재혼했다. 그는 지난해 9월 SNS에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아빠가 된다 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실감이 안 나지만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고 다짐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중국어권 대표 음악축제서‘올해의 가수상’ 그룹 슈퍼주니어가 대만 최대 음악사이트 ‘케이케이박스 (KKBOX)가 주최하는 제14회‘케 이케이박스 뮤직 어워즈’ 에서‘올 해의 가수상’ 을 받는다. 25일 소속사 레이블SJ에 따르 면 슈퍼주니어는 26일 오후 7시 대 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쏘리, 쏘리’ ,‘미인아’ ,‘블랙수트’등 대 표곡을 선사한다. 그간 여러 한국 가수를 비롯한 해외 아티스트가 이 시상식에 참석 했지만, 비(非) 중국어권 가수가 ‘올해의 가수상’ 을 받은 것은 슈퍼 주니어가 처음이다. 이들은 케이케이박스의 한국 앨 범 주간차트에서 정규 8집‘플레

이’ (PLAY)와 정규 8집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REPLAY)로 2017년 11월 6일부터 현재까지 6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케이케이박스 뮤직 어워즈’ 는 2005년 처음 시작한 이래 TV와 인 터넷, 라디오 등 30여 곳이 넘는 미 디어센터를 통해 전 세계 1천200만 명이 보는 대형 축제로 성장했다. 모든 상은 지난해 대만, 홍콩, 싱가

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120억 건의 스트 리밍, 다운로드 지표를 기반으로 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대만 유명 가수 위원원 (于文文), 모원웨이(莫文蔚), 저우 싱저(周興哲)를 비롯해 세계적인 DJ 앨런 워커, 일본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 46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

2019년 1월 26일(토요일)

애니, 스타 더빙 봇물 도경수·전현무 등 성우 대신 맡아 최근 애니메이션 더빙을 전문 성우 대신 스타가 맡는 일이 부쩍 늘었다. 영화 홍보 수단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개봉한 국내 애니메 이션‘언더독’ 은 주인공 목소리를 도경수와 박소담이 맡아 화제가 됐 다. 한 순간에 운명이 바뀐 개들이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 영 화에서 도경수와 그가 연기한 보더 콜리 뭉치는 생김새도 닮았다. 이 밖에도 이준혁, 박철민 등 배우들 이 더빙에 참여했다. 같은 날 개봉한 드림웍스의‘구 스 베이비’는 외국어 애니메이션 의 한국어 더빙을 국내 스타들이 맡은 사례다. 주인공 독신남 기러 기 잭을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에 출연 중인 방송 인 전현무가, 어느 날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 남매 중 누나를 오마이걸 유아가 연기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드래곤 길들이기3’ 에서는 배우 오승윤이 주인공 히컵의 한국어 목소리를 연 기한다. 오승윤은‘드래곤 길들이 기’시리즈 등 다수 애니메이션에 서 더빙을 맡았다. 한편 스타 대신 전문 성우를 기 용한 애니메이션도 상영 중이다. 지난 18일까지(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 적 관객 146만5천400명을 동원한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의 한국어 목소리는 국내 전문 성우들 타의 기존 이미지 때문에 영화 속 이 맡았다. 캐릭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미래의 도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일본 애 미라이’도 오리지널 일본어 버전 니메이션‘너의 이름은’ 은 스타 더 에서는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 빙을 둘러싸고 국내 팬들이 크게 지만, 한국어 더빙은 성우들에게 반발하기도 했다. 돌아갔다. 20일‘구스 베이비’관계자는 스타의 애니메이션 더빙에는 분 “대중에게 친근한 스타이면서 실 명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관객들 력이 되는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자 의 평도 엇갈린다. 했다” 며“전문 성우가 더빙하지 않 잘 알려진 연예인 목소리로 영 은 데 대해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 화가 화제성을 얻을 수 있고 팬들 만, 실제 관객 평은 좋다. 전현무 씨 의 관람으로 관객 동원에도 유리하 의 경우 전문 연기자가 아닌데도 다. 실력도 갖췄다. 과거‘업’ 의 이 극 중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반 순재와‘주먹왕 랄프’ 의 정준하는 응이다” 고 말했다. 더빙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주먹왕 랄프2’의 수입·배급 그러나 일반 연기와 더빙 연기 사인 월트디즈니코리아는“디즈니 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아무래도 전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은 주로 문 성우보다는 몰입감이 덜할 수밖 전문 성우와 함께 작업했다” 며“애 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스 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더 돋보여

양날의 검…관객 호불호 갈려

결과물 만족도와 관객 몰입도가 높 았다” 고 설명했다. 다양한 이유로 아예 더빙판 대 신 자막 버전으로 영화를 보려는 관객도 늘었다. 할리우드 스타가 연기한 캐릭터 목소리를 듣고 싶은 관객들과 입 모양이 맞지 않는 더빙을 어색해하 는 관객들은 자막 버전을 선호한 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일 이 많은 애니메이션의 경우 자막 버전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TV에서 방영하는 외 화도 더빙 대신 자막으로 방송되는 추세다. 뮤지컬 영화는 노래까지 한국어 로 옮기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 더 빙 버전이라 할지라도 노래는 원어 와 자막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샤이니 키, 3월 4일 입대…“군악대 합격” 그룹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 번째다. 또 다른 멤버 민호도 상반 약했다.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28)가 3월 현역 입대한다. 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 (FACE)를, 지난달 일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키 키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에서 솔로 앨범 ‘홀로그램’ 가 최근 군악대에 합격해 3월 4일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Ring (Hologram)을 발매했다. 입소한다” 고 25일 밝혔다. Ding Dong),‘루시퍼’ (Lucifer), 그는 입대 전까지 영화와 방송, 팀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은 지 ‘셜록’ ‘에브리바디’ , (Everybody)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 난달 현역 입대한 온유에 이어 두 등 히트곡을 내며 K팝 스타로 활 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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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찌르는 조폭 아니라 유쾌한 역할이라 끌려” 진선규,‘극한직업’서 코믹 도전…“무명서 주연으로, 고향 친구들 좋아해” 불과 1년여 년 전만 해도 무명 배우였다. 작은 배역이라도 따내기 위해 숱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오디션을 보지 않고도 역할 제안을 받을 날만 꿈꿨다. 까마득히 멀게 만 느껴졌던 꿈은 현실이 됐다. 영 화‘극한직업’ 에서 주연으로 이름 을 올린 배우 진선규(42) 이야기다. 그와 함께 일해본 사람들은 이 구동성으로 말한다.“너무 착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 라고. 그의 진 가가 제대로 드러난 작품은 2017년 여름 개봉한‘범죄도시’ 였다. 삭발한 머리에 날카로운 눈빛으 로 무자비하게 도끼를 휘두르던 조 폭 위성락 역할로 존재감을 각인했 다.“그 영화를 찍을 당시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저를 슬금슬금 피했 어요. 제가 배우인지도 몰랐을 거 예요.”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진선규는 그때를 떠올리며 웃었다. 그의 15년 연기 인생은‘범죄도 시’전과 후로 나뉜다. 생애 처음으 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으 며 쏟아낸 눈물의 수상소감은 그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 각인했다. 그 이후 CF도 찍었고, 벌이도 많이 나 아졌다. “우리 가족이 부족하지 않게 먹 을 수 있고, 연극을 하는 후배들 10 명쯤 모여도 술 사줄 정도는 됩니 다. 예전에는 후배들이 저를 사줬 거든요. 후배들은 지금도‘제가 산 다’ 고 하면 안주는 안 시키고 술만 먹습니다. 돈 많이 나올까 봐요. 하 하” ‘1년 전과 위상이 달라진 것을 실감하느냐’ 는 질문에“저는 바뀐 게 없는데, 경남 진해에 있는 고향 친구들과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 다” 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코믹수사극‘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은 청룡영화상 수상 이후 그 에게 처음 들어온 작품이다. 오디 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된 것도, 주 연을 맡은 것도, 포스터에 얼굴이 등장한 것도, 코미디 영화에 도전 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 그런 의미 에서 그는 이 작품을 두 번째 대표 작으로 꼽았다. “‘범죄도시’와 정반대되는 이 미지라 꼭 해보고 싶었어요. 사람 을 찌르고, 베고 때리는 것보다 유 쾌한 역할이 제 정서에도 맞고 끌 렸습니다.” 범죄조직을 잡으려 치킨집을 위 장 창업하는 마약반 형사들 이야기 를 그린 이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 할은 사고뭉치 마형사. 수원 왕갈 비 집 아들로, 갈비 양념을 응용해 그가 선보인 갈비 맛 치킨이 대박 을 터뜨리며 수사에 파란을 일으킨 다. 그는“함께 출연한 류승룡, 이하 늬, 공명, 이동휘 5명 호흡이 너무 좋았다” 면서“다들 자신을 돋보이 려 하기보다 상대방 연기를 받아준 덕분에 제 배역도 살아났다” 고말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다 보니 배우들끼리 정도 들었다. “예전에는 2회차, 3회차 촬영만 하다 보니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적었죠.‘준비해온 연기를 틀리지 말아야지’하면서 긴장도 많이 했 고요. 회식에 가도 이름도 잘 모르 고, 쭈뼛쭈뼛했죠. 지금은 같은 한 팀 일원이 된다는 것이 이렇게 즐 겁고 행복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선규는 극 중 범죄 수사보다 양념 통닭을 만드는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요리학원에서 칼질부터 닭 뼈를 발라내는 법 등 을 배웠다. 그는“지금도 지글지글 끓는 기름만 있다면 통닭을 만들 수 있다” 고 했다. 둥글고 뭉툭한 코 등 개성 있는 그의 외모는 영화 속에서 농담과 웃음 소재로 사용된다. 그는“제 얼 굴이‘혹성탈출’속 시저를 닮은 것 같다” 며“너무 못생겨서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까 걱정했다” 며 웃었다. 동료 형사로 나오는 이하늬와는 키스신도 찍었다. 진선규는 이하늬 의 연인 윤계상과 친한 선후배 사 이다.“계상이에게 키스신이 있다 고 미리 귀띔했더니‘형, 괜찮아’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말이 키스신이지 액션신처럼 찍었습니 다.” 진선규는 올해만 4편 영화를 선 보인다. 이달 23일 개봉하는‘극한 직업’ 을 시작으로 스님 역으로 출 연한‘사바하’, 서예지와 호흡을 맞춘 공포영화‘암전’‘범죄도시’ , 강윤성 감독 신작‘롱리브더킹’등 이 대기 중이다.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아내 의 공이 컸다고 했다. 아내 박보경 도 배우다.“제 아내는 요즘 오디션 을 보러 다녀요. 육아를 하느라 7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못 했어요. 아 이들이 어릴 때는 엄마가 필요하다 는 확고한 생각을 지녔죠. 그러면 서 저를 7년 동안 응원해줬어요. 아 내가 응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 와서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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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SATURDAY, JANUARY 26, 2019

한국 축구, 카타르 한방에 통한의 0-1 패배 AFC 2019 아시안컵 8강서 탈락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 맹(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가 잘 안풀리자 답답해 하고 있다.

아쉬운 손흥민 “체력문제로 경기력 안 좋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 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모두 뛰었 민(토트넘)은 체력 저하에 따른 경 고, 이날 카타르와 8강전도 풀타임 기력 문제로 자기 몫을 충분히 하 을 소화했다. 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많은 분이 기대하고 손흥민은 25일 아랍에미리트 계셨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체력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문제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 라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 려 나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 말했다. 그는“(중국전을 마친 뒤) 다음 르와 8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공 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선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 라며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체 데 계속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력적으로 지쳐있었다” 라며“이런 “나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 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력을 보여 동료들과 코치진, 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하

경기 후 자책“실망 안겨드려 죄송” 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런 이 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좋 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그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라며“내가 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 고 자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와 소 속팀 경기를 쉬지 않고 뛰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그 는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 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그리고 16강 바레인전에서 전후

못하고 8강 탈락도 막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계속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이번 대회 결과를 어 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래가) 달라질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이제 아시아에도 만만하 게 볼 상대가 없다는 것을 자각하 고, 선수들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 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그는“(동료선수들과) 소속팀으 로 돌아가서도 대표팀을 생각하며 몸을 만들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라고도 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소속팀에 합류한다.

<B1면에서 계속> 한국은 25일 아랍에미리트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포함해 16강 까지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준결 승 길목에서 탈락했다. 한국의 8강 탈락은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마지막으로 맞 붙었던 2017년 6월 13일 러시아 월 드컵 최종예선 때 2-3 패배의‘도 하 참사’ 를 설욕하지 못한 채 일찌 감치 짐을 싸는 신세가 됐다. 벤투 감독도 지난해 8월 한국 대 표팀 사령탑 취임 후 이어왔던 무 패 행진을 11경기(7승 4무)에서 마 감했다. 한국으로선 카타르를 상대로 높 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 방 을 터뜨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으 로 나선 한국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은 황희찬(함부르크)이 빠진 오 른쪽 날개에‘캡틴’손흥민(토트 넘)을 세웠다. 황인범(대전)이 공격형 미드필 더로 옮기고, 황인범이 섰던 중앙 미드필더로 주세종(아산)이 처음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선 카타르 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7골을 몰아 친 알모에즈 알리를 최전방 공격수 로 내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인 한국과 카타르(93위)는 경기 초 반에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카타르는 스리백 수비라인에 좌 우 윙백이 내려오면 다섯 명이 늘 어서는 밀집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한국은 카타르의 수비벽을 좀처 럼 뚫지 못했고, 지루한 0-0 균형이

개최국 UAE, 디펜딩챔프 호주 격파 이변… 카타르와 4강 격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 시안컵 개최국 아랍에미리트 (UAE)가 디펜딩챔피언 호주를 제 압하고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 으켰다. UAE는 25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 서 열린 8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알리 맙쿠트의 결승 골에 힘입어 호 주를 1-0으로 물리쳤다. UAE는 1992년(4위), 1996년(2 위), 2015년(3위)에 이어 네 번째로 아시안컵 4강에 진입했다. 2015년 준결승에서 호주에 당한 0-2 패배도 설욕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2011년 준우승, 2015년 우승 팀인 호주는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 혔으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허 무하게 돌아섰다. UAE는 앞서 한국을 1-0으로 따돌린 카타르와 29일 아부다비에 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 르 8강 경기. 0 대 1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후반 33분 하팀 중거리포에 결승골 헌납… 59년 만의 정상 탈환 꿈 좌절 2004년 이후 15년 만에 4강행 좌절… 벤투호 무패 행진도 11경기로 마감 이어졌다. 전반 16분 카타르 리그에서 뛰 는 정우영(알사드)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위협적인 순 간을 만들지 못했다. 카타르는‘선수비 후역습’전략 으로 나섰다. 전반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아크 정면에서 슈 팅 기회를 잡았지만 다리가 꼬이면 서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60% 이상의 볼 점유율 을 유지하며 서서히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전반 34분 황인범의 오 른발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 고, 4분 후 주세종의 발리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63%37%로 앞섰지만, 슈팅 5개 중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 다. 카타르가 후반 들어 공격 숫자 를 늘려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은 이 틈을 노려 후반 3분

후방 롱패스에 이은 황의조의 오른 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노렸 다. 그러나 한국의 첫 유효 슈팅은 카타르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 다. 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 깊숙 이 돌파한 김진수(전북)의 크로스 가 골키퍼 펀칭으로 흘러나오자 이 청용(보훔)이 발을 갖다 댔지만 이 마저 살짝 빗맞았다. 한국은 후반 27분 이용의 패스 에 넘겨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 티지역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1분 후 황인범을 빼 고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 스부르크)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의 창은 날카롭지 않았고, 카타르의 방패는 견고했 다. 후반 31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 를 얻은 한국은 김진수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맞고 나 갔다. 선제골을 뽑지 못한 채 지루 한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의 순간적 인 방심이 화를 불렀다. 카타르의 공격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서 한국의 공간이 열리자 하 팀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 다. 공은 정우영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한국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 었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몸 을 던졌지만 이미 공이 골망을 흔 든 뒤였다. 한국은 2분 후 역습 기회에서 이 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황의 조가 오른발을 갖다 대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 드가 선언됐고, 비디오판독(VAR) 에서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주세종을 빼고 지 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을 빼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 입해 만회 골을 노렸지만 끝내 카 타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란-일본, 카타르-UAE로 확정됐 다. 제이미 매클래런과 지아누 아포 스톨로스의 투톱을 앞세운 호주는 전반 60%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 기를 주도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 다.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서 때린 지아누 아포스톨로스의 왼 발 강슛이 칼리드 엘사 골키퍼의 펀 칭에 막히는 등 7차례 슈팅(유효슈 팅 2개)이 무위에 그쳤다.

압도적인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UAE도 전반 추가시간 오른 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맙쿠트의 헤딩 슛이 위로 살짝 뜨는 등 간간 이 반격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에도 파상공세의 결실을 보 지 못하던 호주는 후반 14분 매클래 런 대신 16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복귀전을 치른 매슈 레키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내내 밀리던 UAE가 후

반 23분 호주의 실수를 틈타 제대로 한 방을 날렸고, 이 골로 승부가 갈 렸다. 호주 수비수 밀로시 데게넥이 매슈 라이언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보낼 때 맙쿠트가 재빠르게 그 사이 로 들어와 공을 가로챘고, 골대 앞 에서 라이언을 제친 뒤 오른발로 밀 어 넣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호주 는 쉽게 만회하지 못했다.


스포츠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강정호, 3번째 기회 없다” 피츠버그 단장,“2년 가까이 뛰지 못해 부활 불확실”

“3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다” . ‘MLB.com’피츠버그 파이어 리츠 구단 홈페이지는 지난 24일 3 루수 포지션을 점검했다. 변수가 많은 3루 자리에서 강정호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초점을 맞춰 전망했 다. 강정호는 지난해 11월 피츠버 그와 1년 재계약했다. 취업비자가 연장된 강정호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음주 치료 프로 그램을 이수하며 개인 훈련에 매진 중이다. MLB.com은‘강정호의 복귀로 피츠버그 3루 상황이 복잡해졌다. 지난해 강정호가 제한선수명단에 있을 때 게릿 콜 트레이드로 데려 온 콜린 모란과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스(LA 다저스)가 3루를 맡았 다. 프리즈는 떠났고, 강정호는 2년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왔다’ 고 피츠버그 3 루 상황을 짚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의 헌팅턴 단장(왼쪽)과 강정호.

이어‘피츠버그는 강정호의 550 만 달러 옵션을 실행하는 대신 1년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에 1 년 재계약했다. 지난해 강정호가 뛰는 모습을 고무된 피츠버그이지 만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2015~2016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말을 했 다’ 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헌팅턴 단 장은 지난달“강정호는 두 번째 기 회를 얻을 만한 자격이 있음을 보 여주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선

수들에게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정말 나쁜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번째 기회를 원했다. 우리들 마음 속에 강정호 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3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다” 고 말했다. MLB.com은‘강정호는 2016시 즌 이후 프로에서 거의 야구를 하 지 못했다. 4월에 32세가 되지만 피 츠버그에 필요한 파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5~2016년 229경기 에서 타율 .273 출루율 .355 장타율 .483으로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

다’ 고 설명했다. 이어‘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와 서 제대로 된 스프링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 2015년에는 한국프로야구에서 9 년을 뛰고 온 뒤 새로운 문화와 환 경에 적응해야 했고, 2016년에는 신 인 시즌을 마감하게 만든 무릎 부 상에서 회복 중이었다. 지난해에도 5~6월 스프링 트레이닝을 했다. 올 봄에는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한편 MLB.com은 모란에 대해 ‘두 번째 풀시즌에는 실력을 향상 시킬 여지가 있다. 지난해 9월 타율 .296 출루율 .375 장타율 .537로 시 즌 최고 성적을 냈다. 후반기 성공 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면 주전 3루수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예상했다. 이어 MLB.com은 ’ 모란과 강 정호 이외 다른 선수들에겐 3루에 서 많은 이닝이 주어지지 않을 것 이다’ 고 예상했다. 두 선수를 뒷받 침할 백업 3루수 옵션으론 로니 치 즌홀, 호세 오수나, 케빈 크라머, 파 블로 레이예스, 에릭 곤살레스를 꼽았다.

중동팀‘초강세’… 카타르-UAE·이란-일본 4강 격돌 카타르·UAE·이란 등 3개국‘생존’… 동북아는 일본만 남아 ‘빅4’중 한국·호주는 탈락… 일본-이란 대결 결과에 관심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 시안컵에서 준결승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중동권 팀들의‘초 강세’ 가 두드러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 는 아시안컵이 한국-카타르, 호주아랍에미리트(UAE) 경기를 끝으 로 8강전이 마무리되면서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이번 대회 4강은 카타르-UAE, 이란-일본 대결로 압축됐다. 준결승에 오른 네 팀 가운데 카 타르, UAE, 이란 등 세 팀이 중동 권 팀이다. 동북아에선 일본만이 살아남았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빅4’중에 선 한국과 호주가 탈락했고, 이란 과 일본이 나란히 4강행에 성공했 다. 대회가 UAE에서 열리면서 안 방이나 다름없는 중동권 국가의 약 진이 돋보였다. 특히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 번 도 우승한 적이 없는 카타르와 UAE는 59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 리던 한국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 던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꺾는‘그 라운드 반란’ 을 일으켰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7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카타르의 돌풍이 거셌 다. 국제축구연맹(FIFA) 93위인 카 타르는 8강 상대 한국(FIFA 랭킹 53위)을 1-0으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카타르는 특히 E조 조별리그 2 차전에서 북한을 6-0으로 대파하 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고, 까다 로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2-0으로 누르고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16강 상대 이라크를 1-0으로 따돌린 데 이어 한국까지 잡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7골을 몰아 친 알모에즈 알리가 공격을 주도했 고, 알리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하산 알하이도스와 아크람 아피프 도‘날카로운 창’ 을 과시했다. 카타르는 8강까지 5경기에서 12 골을 뽑는 동안 무실점 방어를 펼 치는 공수의 짜임새를 보여줬다. 개최국 UAE도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겨 체면을 구겼던 UAE는 2015년 호주 대회 우승팀 호주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8

강 관문을 통과했다. ‘명장’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66)이 이끄는 UAE는 안방에서 역 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UAE는 1996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며, 직전 대회였던 2015 년 호주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이란은 여전히 막강‘우승 후 보’ 로 손색이 없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 하는 이란은 8강에서 중국을 3-0으 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3연패를 달성했던 1976년 자국 대회 이후 4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은 8강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뽑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 지 않은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 다. 이란은 중국과 16강전에서 추가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인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정력을 앞세워 일본과 4강 대결에 나선다. 역대 최다인 네 차례 우승에 빛 나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위력적 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 승 길목에서 맞붙을 이란과 대결에 서‘중동 돌풍’잠재우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치러진 16차례의 아시

A매치 76경기에서 멈춘 구자철의 태극마크…“대표팀 은퇴”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11년 동안 이어왔던 축구대표팀 생 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구자철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 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 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 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 타르에 0-1로 패하고 난 뒤 믹스트 존에서 취재진과 만나“이번 대회 가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는“지난해 11월 대표팀의 호 주 원정을 끝내고 대표팀 은퇴를 마음먹었다” 라며“파울루 벤투 감 독이 이번 대회까지 함께 하자고 권유해 용기를 내서 대표팀에 합류 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뤄 라고 덧붙였다. 내지 못해 아쉽다” 2008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 8강전까 지 A매치 통산 76경기를 뛰면서 19 골을 기록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 서는 득점왕까지 맛봤지만 아쉽게 A매치 20번째 득점은 채우지 못했 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 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했던 구자철 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 세 차례(20011년·2015년·2019년)에 나섰고, 월드컵 무대도 두 차례 (2014년·2018년) 참가한 베테랑 국 가대표다. 대표팀에서 지난 11년 동안 활 약한 구자철은“이번 대회에서 대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 경기. 0 대 1 대표팀의 패배로 경기 가 끝난 후 벤투 감독이 구자철을 다독이고 있다.

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 던 게 아쉽다. 조별리그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했지만 그러 지 못했다” 라며“더 자신 있고 즐겁 게 경기를 해야 했지만, 체력적으 로도 힘들었고 우승에 대한 부담도 컸다” 고 돌아봤다.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컵이 은 퇴 무대가 된 구자철은“비록 경기 에 제대로 나서지 못해도 큰 대회 를 많이 치러본 경험이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했다” 라며“그런 심정으로 아시안 컵에 나섰지만, 결과가 아쉽다” 라 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벤투 감독의‘점유율

축구 철학’ 에 대해선“새로운 것을 배워야만 발전을 한다” 라며“감독 님의 축구 철학이 대표팀과 잘 맞 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고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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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컵에서 중동권 국가 개최 대회 8 차례 가운데 중동팀이 우승하지 못 한 건 두 번뿐이었다. 일본이 2000년 레바논 대회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우승 했고, 나머지 여섯 번은 모두 중동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동권 팀들이 거센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동북아 팀 중 홀로 남은 일본이 이 란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 다.

노바크 조코비치

조코비치 vs 나달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 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 250만 호주달러·약 500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뤼카 푸유(31위·프랑스)를 3-0(6-0 62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전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 스)를 역시 3-0(6-2 6-4 6-0)으로 가볍게 물리친 나달이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이번 대회 남자단식 결승은 27일 한국 시간으 로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시 작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지금까지 무 려 52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7승 25 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두 차례 만나 클레이코 트 대회였던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나달이 2-0(7-6<7-4> 6-3)으로 이 겼고,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 4강 에서는 조코비치가 3-2(6-4 3-6 76<11-9> 3-6 10-8)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지금까 지 7번 만나 나달이 4승 3패로 앞섰 다. 호주오픈에서는 2012년 결승에 서 딱 한 번 만나 조코비치가 이겼 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불과 23분 만에 6-0으로 가볍게 따내면 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 횟수 11-5, 실책 수 1-10, 토털 포인트 28-12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조코비치가 푸유를 압도했다. 2세트에서는 푸유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어 반격을 예고하는 듯 했다. 푸유의 경기력은 1세트보다 다 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자신의 서 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 를 당해 1-3으로 벌어졌다. 또 조코비치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4-1로 달아 나 푸유를 궁지로 몰았다. 2세트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6 분이었다. 3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일방 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시간 23분 만에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 벽한 경기를 펼쳤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하면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 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호주오 픈에서만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 하게 된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현재 조코비치와 로이 에머 슨(은퇴·호주),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가 함께 보유 중인 6회 다.


B8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ANUARY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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