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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8, 2019

<제41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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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번째 올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전성기는 계속된다

르브론 제임스 나이가 들어도 실력은 줄지 않는다. 별들의 축제,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올스 타전이 2월 17일 노스캐롤 라이나주 샬럿 스팩트럼 센 터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동

·서부 콘퍼런스 베스트5, 총 10명의 올스타 선수들의 이번 시즌을 되짚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르브 론 제임스(35, 203cm)다.

<B3면에 계속>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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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JANAUARY 28, 2019

‘SUN 자리에 MOON’ 김경문 감독, 야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호주오픈 테니스 우승 오사카 여자 단식 세계 1위 등극 남자는 조코비치 1위 유지… 정현은 25위에서 50위로 밀릴 듯 최근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을 2회 연속 우승한 오사카 나 오미(22·일본)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28일 발표된 세계 랭 킹에서 랭킹 포인트 7천30점을 획 득, 호주오픈 이전의 4위에서 1위 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 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 (2위·체코)를 2-1(7-6<7-2> 5-7 6-4)로 제압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예약했던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 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단식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대 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 이전까지 1위였던 시 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3위로 내 려섰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 캐럴라

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3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또 이번 대회 8강까지 진출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6위에 서 11위로 순위가 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28 일자 순위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오픈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여전히 1위 를 지킬 예정이다. 준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 도 2위를 유지하고, 지난해 우승자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순위는 3위 에서 6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 대회 16강에서 페더러를 물 리치고 4강까지 오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는 15위에서 12위 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올랐으 나 올해는 2회전에서 대회를 끝낸 정현(한국체대)은 25위에서 50위로 순위가 내려간다.

손흥민 빠진 토트넘, FA컵 탈락 크리스털팰리스에 0-2 완패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잉글랜 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사우스노우 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FA컵 32강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에 서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최근 주력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경기 중 다쳐 전열에 서 빠졌고,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 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 해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차출됐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 8강 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예상보 다 일찍 토트넘으로 복귀했으나 이 날 경기를 치르기에는 회복 시간이 너무 짧았다. 토트넘은 1.5군급 선수들로 크

리스털팰리스에 맞섰다. 원톱으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출전했고, 2선 엔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루카스 모우라가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 대 팀 코너 위컴에게 선취 골을 내 줬다. 그리고 전반 34분 앤드로스 타운센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이 없는 사이 토트넘은 지난 25일 20182019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패한 데 이어 FA컵까 지 탈락했다. 한편 같은 날 첼시는 2부 리그 소속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해 FA컵 16강에 진출했 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맥 을 캔 김경문(61)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 득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 봉을 잡았다. 정운찬 KBO 총재는 28일 서울 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다” 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잠시 그라운드 를 떠나 있던 김경문 감독은 국가 대표 감독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위기의 한국야구를 혁신하고 발전 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용기를 냈다. KBO는 김경문 감독이 이끌 한국야구 국가대표가 프리미어 12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베 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불러오 길 기대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 다” 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 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전임 사령탑으로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 은 건,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2008년 8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한국 야구 최초의 국가대표 전 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 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선수 선발 등으로 불거진 논란 탓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KBO는 지난해 말 김시진 위원 장 등 기술위원회를 꾸려 감독 선 임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7·23일 두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 신임 감독(가운데)이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정운찬 KBO 총 재(왼쪽),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정운찬 총재“김경문 감독에 전폭적인 지원” 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감독 후보 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달 안으로 신임 감독을 확정하기로 했다. 1순 위로 꼽힌 사령탑 후보가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 전 감독은 KBO의 제안을 고민 끝에 수락했다. 김경문 감독은‘올림픽에서 유 일하게 금메달을 딴 경험’ ‘2018년 , 6월까지 프로 구단을 이끌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점’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08년 베이 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사령탑이었 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 이루에서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

목에서 제외됐다.‘올림픽 무대’ 를 가장 최근에 경험한 한국 야구지도 자가 김경문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에서 총 1천700경기를 소화해 896승(774패 30무)을 거뒀다. 프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 았고, 짧은 시간 대표팀을 이끌고 도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 뒀다. 김경문 감독은 포수로 뛰던 현 역 시절에는 아마추어 때 당한 부 상 여파로 정상급 선수가 되지 못 했다. 그러나 지도자 이력은 화려하

다.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경문 감독을 향해‘잡초 야구의 성공’ 이 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 야구가 처음 택한 국가대 표 전임 사령탑은 현역 시절‘국보 투수’ 로 불리던 선동열 전 감독이 었다. 논란 속에 지휘봉을 내려놓 은‘국보 투수 출신 지도자’ 의빈 자리를 올림픽 금메달로‘잡초 야 구의 신화’ 를 완성한 김경문 감독 이 메운다. 김경문 감독은 곧 코치진 구성 등 본격적인 대표팀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베이징의 전율을 다시 한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 달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다시 야 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맡아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도 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11년 만 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며 다시 국가대표 사 령탑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야구대표팀 감독 자리는 선동열 전임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 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선 수 선발 등 논란 때문에 자진해서 사퇴한 이후 공석으로 있었다. KBO는 지난해 12월부터 신임 감독 선임을 추진, 김 감독에게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 지휘 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NC 다이노스 감독 에서 사임하며 현장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 감독 복귀 전을 치르고 도쿄 올림픽 본선 진 출권과 메달을 목표로 지휘할 예정 이다. 다음은 김 감독의 기자회견 일 문일답. — 감독직 수락 소감은. ▲ 그라운드를 떠난 지 7개월 됐 는데 가슴이 막 뛴다. 11년 만에 국 가대표 감독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 게 됐다. 프리미어12와 도쿄 올림픽 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아 더욱더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대표팀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 이자 얼굴이다. 11년 전 베이징올림 픽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야구팬 여 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 요하다. 11년 전 느꼈던 짜릿한 전 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감독직 수락을 결심한 이유

는.

▲ 대표팀 감독 자리가 어려운 것은 주위에서 다 아는 내용이다. 어려운 상황을 피한다는 모습을 보 이기 싫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했다. — 코치진 인선 등 향후 일정은. ▲ 빠르면 2월 10일에서 중순 사 이로 인선할까 생각하고 있다. —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고 민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당시 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 그때는 젊었다. 11년의 세월 이 지난 지금은 제가 연륜은 많이 쌓았는데 과감성은 남아 있을지 걱 정하고 있다. 그때보다는 지금 제 마음이 더 푸근하다고 생각한다. — 2008년과 지금의 대표팀은 어떤 점이 다를까. ▲ 그때는 대표팀에 좋은 좌완 투수들이 있었다. 일본 등 좋은 팀 과 싸워도 뒤지지 않은 에이스 투

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 금 걱정이 드는 게 저의 심정이다. — 현장에서 떠나 있을 때 자카 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많 은 비판을 받은 대표팀을 어떻게 지켜봤는가. ▲ 경기를 다 봤는데 가슴이 짠 했다. 국가대표 감독이 되면 아무 리 약한 팀이라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이겨도 승리에 대한 값어치 를 못 매기는 경기를 할 때가 가장 힘들다. 선동열 감독님이 많이 힘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감독으로서 어떤 부분을 준 비할 것인가. ▲ 결정한 지 얼만 안 돼서 일일 이 정확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프리미어12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 다. 홈에서 하는 예선이니만큼 결 과를 내야 도쿄 올림픽 티켓 한장 이 나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


스포츠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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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재기상 목표” ‘PNC파크’찾은 강정호, 목표 설정 완료

내야수 강정호가 올해의 목표를 정했다.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꿈 꾼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 버그 트리뷴리뷰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 PNC파크에서 열린 2019년 팬페스트 소식을 전했 다. 강정호는 이날 행사에서 2년 반 만에 PNC 파크에서 팬들 앞에 섰 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과거 음주 운전 경력 까지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재판 후에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8 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 호는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 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던 강정 호는 시즌 막판 기회를 얻었다. 구 단은 강정호가 재활에 힘쏟은 시간 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3경 기에 내보냈다. 강정호는 6타수 2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옵션 을 실행하지 않았지만 보너스 포함 최대 5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다. 강정호 는“나는 항상 피츠버그에 감사하 다. 당연히 피츠버그와 계약하고 싶었다” 고 밝혔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에 따르면 강정호는 딱 한 가지 질문에는 통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바로‘올해의 재기 선수상’ 에 대한 질문이었다. 강정호는“오, 예, 예, 예” 라고 웃는 얼굴로 답했다. 그는 강정호는“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 믿고 있다” 며 재기를 다짐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강정호가 좋은 몸 상 태를 유지하고 있다. 열린 마음으 로 강정호를 지켜보겠다” 고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뿔난 예비 FA’벌랜더,“경쟁력 없는 팀들이 MLB 망쳐” 메이저리그에‘역대급’FA 한 파가 몰아치고 있다. 올 시즌을 마 친 뒤 FA가 되는‘금강불괴’저스 틴 벌랜더(36·사진)가 이에 대한 일침을 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은 지난 27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팬페스트에 참 석한 벌랜더의 소식을 전했다. 올 해 연봉 2800만 달러를 받는 벌랜더 는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 다. 그런 벌랜더에게 있어 최근 메 이저리그 FA 시장의 흐름은 반갑 지 않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 약을 기대케 한 브라이스 하퍼, 매 니 마차도 등 최대어 선수들도 아 직까지 미계약 신분이다.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구단들에 대해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

다.

벌랜더 역시 지금 FA 시장에 변 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상황이 바뀔 필요가 있다. 선 수협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야구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며“지금 가장 큰 문제는 리그의 3분의 2가 경쟁력 없는 팀들이란 점이다. 그래서 FA 선수들이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고 정면 비판했다. 휴스턴이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리그에는 노골적인‘탱 킹’바람이 불었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얻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경쟁력 없 는 팀들이 속출하다 보니 나머지 팀들도 큰 돈을 쓸 필요성이 떨어 진다. 시즌 후 FA라는 점에서 벌랜더 에게도‘남의 일’ 이 아니다. 벌랜더

는 지난 2013년 3월 7년 총액 1억 8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 타이거 스와 연장계약한 바 있다. 올해로 계약 마지막 해인 그는 아직 현 소 속팀 휴스턴과 연장계약 논의를 하 지 않았다. 구단도 선수 측도 이야 기를 꺼내지 않았다. 벌랜더는“앞으로 어떤 일이 일

어날지 봐야 한다” 며“얼마 전까지 만 하더라도 내 커리어가 끝날 것 이라고 걱정했지만 지금도 이 일을 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며 강해 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45세 까지 최고가 되고 싶다” 는 말로 장 기 계약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프 르나우 휴스턴 사장은“아직 벌랜더나 게릿 콜과 이야기하지 않 았지만 어느 시점에선 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14시즌 통산 204승 123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인 벌랜더는 2017년 시즌 중 휴스턴 이 적 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34경기 에서 214이닝을 소화하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90개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 다. 개인 3번째 사이영상 투표 2위 에도 올랐다.

벌써 15번째 올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전성기는 계속된다 <B1면에서 계속> 르브론은 지난해 여름 클리블랜 드 캐벌리어스에서 LA 레이커스 로 이적했다. LA 레이커스와 4년 1 억 5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 ‘ESPN’ 을 비롯한 많은 미국 매 체들은 르브론을 이번 시즌 MVP(최우수선수) 유력 후보 1순 위로 꼽았다. 치열하기로 소문난 서부 콘퍼런스로 무대가 바뀌었고

나이는 1살 늘었지만, 르브론이 그 동안 보여준 꾸준함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르브론은 올 시즌 평균 27.3득점 8.3 리바운드 7.1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는 팀 내 1위였다. 자유투 성공률(68.2%)를 제외하면 모든 것 이 완벽했다. 특히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

34.6분은 르브론이 NBA 데뷔한 이 래 가장 낮았다. 출전 시간은 커리 어 로우였지만 생산성은 그대로 가 져가며 효율성을 높였다. 카일 쿠즈마, 론조 볼, 브랜든 잉 그램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끈 리더 십도 돋보였다. 2013-14시즌부터 5 시즌 연속 하위권을 전전하던 레이 커스는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으로 변모했다.

인기도 여전했다. 3,770,870표로 이번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전체 1 위도 르브론 차지였다. 르브론은 서부 콘퍼런스 주장 자격으로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무려 15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이는 팀 던컨 과 동률로 카림 압둘 자바(19회), 코 비 브라이언트(18회)에 이어 NBA 역대 최다 올스타전 출전 순위 3위 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

하든 40점‘폭발’ 휴스턴, 올랜도에 103-98 역전승 미국프로 농구(NBA) 휴스턴 로키 츠의 ‘털보’ 제임스 하든 이 식을 줄을 모르는 손끝 감각을 과시 하며 팀의 3연 승을 이끌었 다. 휴스턴은 27일 텍사스주 휴스턴 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103-98 역전승을 거뒀 다. 하든이 40점을 퍼부으며 승리

랜도에서는 니콜라 부세비치(19점 17리바운드)와 에런 고든(23점 10 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 만,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경기당 평 균 36.3점을 넣고 있는 하든은 23경 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 가며 3위 기록(25경기·윌트 체임 벌린)에 더욱 다가섰다. 승리한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 스 4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 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오클라

경기 막판 연속 7득점… 폴은 부상에서 복귀해 12점 오클라호마시티는‘동부 1위’밀워키에 승리 의 선봉에 섰고, 에릭 고든이 16점 으로 힘을 보탰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크 리스 폴(12점 6어시스트)로 인해 하든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 측이 많았지만,‘털보’ 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던 올랜 도는 한때 점수 차를 16점 차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폭발 한 하든을 막지 못해 3연패에 빠졌 다. 승패를 가른 것은 확실한‘에이 스’ 의 존재였다. 하든은 93-93으로 맞선 4쿼터 후반 혼자서 연속 7득점을 만들어 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 두고 돌파에 이은 스텝 백 점프 슛 을 넣은 뒤, 수비에서 블록 슛까지 성공시 키 는 모습은 ‘에 이 스 ’의 가치를 증명하 는 장 면이었 다. 올

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 서 열린‘동부 1위’밀워키 벅스와 의 홈경기에서 폴 조지의 활약을 앞세워 118-112 승리를 거뒀다. 조지가 36점 13리바운드로 활약 했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13점 13리 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불 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밀워키가 4점 차로 추격해온 상황에서 조지는 덩 크와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 며 홈팀 팬들을 열광시켰다. 밀워키의‘에이스’야니스 안테 토쿤보는 27점 18리바운드로 분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자 분한 듯 경기 종료 후 인사 없이 코 트를 빠져나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2위 덴 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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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8, 2019

“월소득 33만원 넘으면 중산층” 타지마할엔 원숭이·세계 최대 동상엔 악어떼 中정부 보고서…누리꾼“농담하나” 중국 정부가 내놓은 한 보고서 로 인해 중국에서 때아닌‘중산층 논쟁’ 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논쟁을 불 러일으킨 보고서는 최근 중국 국가 통계국이 소득계층과 여가생활의 관계를 분석해 내놓은 것이다.

중국 상하이 백화점

올린다” 며“이러한 가구 수는 1억4 천만 가구, 인구로는 4억 명에 달한 다” 고 말했다. 이어“이러한 가구는 자가용과 아파트를 사고 여행을 다닐 수 있 는 여유를 지닌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닝 국장이 말한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도 중산

“정부는‘중산층 사회’실현 외치지만, 현실은 정반대” 이 보고서는 월 소득 2천 위안 (약 33만원) 미만을‘저소득층’ ,2 천 ∼5천 위안(약 83만원)을‘중산 층’ , 5천∼1만 위안(약 166만원)을 ‘상대적 고소득층’ , 1만 위안 이상 을‘고소득층’ 으로 정의했다. 보고서가 나오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온라인 에서는 이를 비웃는 글이 쏟아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농담하는 거냐. 한 달에 3천 위안(약 50만원)을 버는 데 내가 어떻게 중산층이냐” 며“나 는 저소득층이 분명하다”고 말했 다. 이는‘중산층 사회’ 가 멀지 않 았다고 말하는 중국 정부와 일반

국민의 인식 사이에 큰 괴리가 있 음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지난해 말 집권 2기를 맞은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 리는‘샤오캉(小康·중산층) 사 회’를 내년까지 건설하겠다고 약 속해왔다.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은 닝지저 (寧吉喆) 국가통계국장의 발언이 었다. 그는 최근 중국 국민의 소비 여력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소비 여력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둔 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닝 국장은“전형적인 (중산층) 3 인 가구는 10만∼50만 위안(약 1천 660만∼8천300만원)의 연 소득을

층의 여유를 누리기 힘들다며, 도 대체 소비 여력을 가진 사람이 얼 마나 되느냐고 반박했다. 선양(瀋陽)의 치과의사 부부인 선취안은“아내와 함께 한 달에 1 만1천 위안(약 180만원)의 돈을 벌 지만, 두 딸 유치원비 5천 위안과 2 천 위안이 넘는 주택담보대출 원리 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 다” 며“여행은커녕 외식도 하기 힘 들다” 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왕샤오이 연 구원은“중산층의 범주에 들어가 는 사람들도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 기지 않는다” 며“생활비가 치솟으 면서 중산층도 삶을 팍팍하게 여기 기는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골칫거리’원숭이 쫓으려 새총 동원…악어는 포획해 다른 곳으로 인도가 유명 관광지에서 관람객 을 위협하는 야생 동물 때문에 골 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타지마할에 는 원숭이 떼가 수시로 관광객을 공격하는 데다 세계 최대 동상 인 근에서는 대형 악어가 관광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새총과 격리’ 라는 수단을 동원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타지마할을 지키는 경비 병력에 새 총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비 병력은 이 새총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원숭이 떼를 쫓아낼 예 정이다. 원숭이들은 평소 타지마할 안팎 을 몰려다니며 관광객을 공격하거 나 관광객의 음식, 물건 등을 훔쳐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 에“원숭이를 보고 신이 난 외국인 관광객이 가까이 다가가다가 피해 를 보곤 한다” 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원숭이들이 타 지마할 인근 마을의 한 여성에게서 아기를 낚아채 가는 일까지 발생했

타지마할 인근에 모여있는 원숭이들.

다. 원숭이들은 이 아기를 인근 주 택 지붕에 버렸고 결국 아기는 목 숨을 잃었다. 아기의 삼촌인 디렌드라 쿠마르 는 BBC방송에“이 지역에는 원숭 이가 너무 많다”며“우리는 공포 속에 살아간다” 고 말했다. 인도에는 약 5천만 마리의 원숭 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 운데 1만5천 마리가량이 타지마할 이 자리 잡은 우타르프라데시주 (州) 아그라 지역에 산다. 지난해 10월 인도 서부 구자라 트주 나르마다 강변에 완공된 사르 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전 부총리 동상 인근은 악어 때문에 비상이

다. 높이 182m짜리 세계 최대 동상 을 구경하기 위해 최근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인근에 사는 최대 길이 3m의 악어 떼가 위협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인도 당국은 수상비행기 관광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중인데, 동상 옆 저수지에 사는 악어가 위 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인도 당국은 300마리에 달 하는 악어를 모두 잡아 다른 곳으 로 옮기기로 했다. 철제 우리 등을 동원한 악어 포 획 작업은 벌써 시작됐고, 지금까 지 12마리가량이 잡힌 것으로 알려 졌다.


건강정보

2019년 1월 2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미세먼지에 나들이 괜찮을까? 전문가들도 찬반 엇갈려 직장인 A(48)씨는 이번 주말 가 족들과 놀이공원을 가려고 계획했 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 온다는 말에 계획을 바꾸거나 아예 포기할까 생각 중이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 하다. 주말 나들이에 무관심한 아 들(고2)은 미세먼지를 핑계 삼아 일찍부터 집에 남겠다고 했지만, 딸(중3)은 마스크를 쓰고 실내 놀 이공원이라도 가자며 보채고 있다. 반면 아내는 숲에 가면 미세먼지가 좀 덜하지 않겠냐면서 가까운 휴양 림에 가서 걷자고 한다. 이 가족에게 어떤 나들이가 미 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까. 5명의 미세먼지 전문 가들에게 이 상황을 제시하고 의견 을 들어봤다. 답변은 찬성에 가까 운 의견이 3명으로 다소 우세했지 만, 아직은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만약 외출하게 된다면 꼭 마스크를 쓰라고 한결같 이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 5명의 의견이다. ◆“야외활동이 이익 더 커…나 들이해도 괜찮다”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신체 활동에 따른 건강상 의 이익이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신 체 활동 장소로는 미세먼지가 상대 적으로 더 심한 도시 주변보다 숲 이 울창한 공원이 낫다. 아내가 얘 기하는 휴양림이 좋겠다. 우리는 지금 미세먼지의 위험성만 부각되 다 보니, 균형 있는 논의가 부족한

숨 막히는 빌딩숲

공통 의견은“나들이 땐 꼭 마스크 챙겨야” 실정이다. 건강 위해성을 지적하는 단편의 연구결과가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이게 지식으로 인정될 정도로는 아 직 도달하지 못했다. 가족 모두 미 세먼지 농도에 따라 대응할 수 있 는 마스크를 갖추고, 공원으로 나 들이해보기를 권한다.(권호장 단국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영유아 없다면 나들이 괜찮 아…놀이공원보다는 휴양림” 당일의 미세먼지 농도가 판단에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미세먼지 농 도가 50㎍/m³수준을 넘지 않고, 영 유아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나들이 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 만 미세먼지 속에 놀이공원 외출은 권장하지 않는다. 미세먼지의 단순 농도도 중요하지만, 놀이공원에 가 면 아이들의 경우 강한 신체활동 때문에 미세먼지 흡입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번 가족의 사례라 면 휴양림에 가서, 가볍게 걷는 게 좋겠다. 물론 마스크는 꼭 지참하

고 해당 장소의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 성렬 순천향대 환경보건 융복합연 구센터 교수) ◆“신체 활동 바람직하지만 당 일 농도가 변수…마스크 필수” 미세먼지가 있다 해도 움츠러들 기보다는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미세먼지 경보가 발 령될 만큼 심한 날은 휴양림이라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 실내활동을 권하고 싶다. 다만, 외출이 꼭 필요 하다면 마스크를 밀착해 써야 한 다. 답답하다거나, 화장이 지워진다 거나, 얼굴에 자국이 생긴다는 등 의 이유로 마스크를 헐겁게 쓰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겨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다. 마스 크를 넓게 펼쳐 코와 턱 전체를 가 리고, 철사로 된 코 지지대를 꼭꼭 눌러 마스크 윗부분이 코에 단단히 밀착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얼굴과 마스

크 사이에 빈틈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지 등을 마스크 안에 덧대 사용하는 것도 밀착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금물이다. (명 준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 과 교수) ◆“미세먼지 땐 나들이 삼가야 …실내 물청소하면 공기 개선에 효 과” 만약 미세먼지 관련 경고가 발 령될 정도의 날씨라면 외출을 삼가 야 한다. 외출을 삼가라는 건 불가 피하게 응급상황이 생긴 경우를 제 외하고는 가급적이면 집에 있으라 는 얘기다. 놀이공원은 더더욱 안 된다. 숲에 가도 미세먼지 주의보 가 내려질 정도라면 미세먼지를 막 아주는 효과가 미미하다. 미세먼지 가 심할 때는 주말이라도 집에서 보내기를 권한다. 집에서 신선한 과일·채소를 많이 먹으면서, 실내 공기가 탁해졌다고 생각될 땐 잠깐 문을 열고 물청소를 하는 게 효과 적이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실내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교실 교 수) ◆“나들이 장소, 미세먼지 농도 부터 살펴야” 미세먼지 농도는 실내나 숲이라 고 해서 반드시 낮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장소별, 상황별 미 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다면 그에 따라 가족 나들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가 족 중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미세먼지 속 나들이는 피해 야 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심장이 멋대로 뛰는‘심방세동’ , 미세먼지 영향 크다” 세브란병원, 43만명 분석결과…초미세먼지 10㎍/㎥ 증가하면 환자 17.9% 증가 미세먼지가 각종 질병을 일으키 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 운데 이번에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도 미세먼지가 원인 이라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제시 됐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적으 로 아주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 을 높인다. 보통 안정 시 정상 맥박 은 1분에 60∼100회지만 심방세동 이 있으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 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은 2009∼ 2013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 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3만 2천587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 상 미세먼지와 심방세동의 연관성 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심장이 불 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도 미세먼지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들은 건강검진 시행 이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던 과 거 병력이 없었다. 조사 기간 연구 대상자의 1.3% 가 새롭게 심방세동으로 진단됐는 데, 연구팀은 이에 대한 미세먼지 (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을 각각 살폈다. 이 결과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17.9%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도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3.4% 늘어났지만, 초미세먼지보다 는 영향이 적었다. 이런 연관성은 남성보다 여성일

수록, 60세 미만보다 60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더 컸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와 함께 아황산가스 (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 탄소(Co) 등도 심방세동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정보영 교수는“장 기간의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방세 동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다는 사실을 대규모 일반 인구 집 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특히 건강한 성인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려 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심장학회 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 다.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의 일종인 점성 섬유(viscous fiber)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상 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점성섬유, 당뇨 환자 혈당 개선 콩류, 아스파라거스, 귀리, 아마에 많아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의 일종 인 점성 섬유(viscous fiber)가 당 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점성 섬유는 콩류, 아스파라거 스, 귀리, 아마에 많이 들어있으며 구아검(guar gum), 실리움 (psyllium), 펙틴(pectin) 같은 섬 유 보충제에도 함유돼 있다. 캐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 병원 의 블라디미르 불크산 영양학 교 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총 1천 394명이 대상이 된 28건의 임상시 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 신이 보도했다. 3주에서 1년 동안 점성 섬유 보 충제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복 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혈당 관 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다른 환자에 비해 장기 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 (A1c)와 공복 혈당이 모두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당화혈색소 수치

는 다른 환자에 비해 평균 0.58%가 낮았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청 (FDA)이 당뇨병 신약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인 당 화혈색소 0.3% 감소에 비하면 효 과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 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 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 당치를 나타낸다. 점성 섬유 보충제 그룹은 또 인 슐린 민감성도 개선됐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 형(성인)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 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세 포가 포도당 흡수를 위해 인슐린 을 활용하는 인슐린 민감성이 떨 어져 발생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 학 회 학술지 ‘당뇨병 치료’ (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 다.

“급성 심정지 빈발 시간, 아침 아니다” 심장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박동 을 멈추는 급성 심정지(cardiac arrest)는 아침 이른 시간에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급성 심정지 빈발 시간 대가 바뀌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병원 부정 맥 센터 실장 서미트 처그 박사 연 구팀이‘오리건 급성 돌연사 연구’ (Oregon Sudden Unexpected Death Study) 자료 중 급성 심정 지 환자 2천631명에 관한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급성 심정지 빈발 시 간대는 이른 아침이 아닌 오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뉴스 인 터넷판이 보도했다. 하루 중 급성 심정지 발생은 오 후가 31.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아침 27.6%, 저녁 26.9%, 이른 아침 13.9% 순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 은 밝혔다. 급성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 하는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알 려져 있으나 그러한 경향은 나타 나지 않았다.

한 가지 특이한 경향이 있다면 일요일은 발생률이 낮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처럼 급성 심정지 빈발 시간 대가 바뀌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 시간이‘24/7’ 의 연중무휴로 바뀌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처그 박사는 추측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심장학회 (AHA)의 응급 심혈관치료 담당 부회장인 코밀라 새슨 박사는 ‘24/7’문화가 부분적인 이유일 수 는 있지만 이 자료는 관찰연구 결 과일 뿐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논 평했다. 급성 심정지는 심장근육에 혈 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과는 달리 심장 을 수축시키는 전기활동 이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부정맥학 회(Heart Rhythm Society) 학술 지‘심장 리듬’(Heart Rhythm) 최신호에 실렸다.


MONDAY, JANUARY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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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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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MONDAY, JANUARY 28, 2019

당신도‘얼죽코’ ?… 박보검·수지처럼 코트 입기 코트 선택의 성패는 소재가 좌우… 사이즈는 신장 기준으로 선택 영하권 날씨에도‘얼죽코’ 는건 재하다. 얼죽코는‘얼어 죽어도 코 트’ 라는 뜻의 신조어다. 롱패딩이 판치는 겨울에도 코트만을 고수하 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말이다. 코트를 사랑하는‘얼죽코’회원이 라면 꼭 알아야 할 코트 선택 및 관 리법을 소개한다. ◆ 코트는 소재가 좌우한다 코트는 고가의 제품인 데다 겨 울 내내 입어야 하는 만큼 신중하 게 골라야 한다. 코트 선택의 성패 는 소재가 좌우한다. 코트 소재는 캐시미어, 울 등 천연섬유와 폴리 에스터(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 합성섬유로 나뉜다. 겨울 코트는 대개 천연소재와 합성소재의 혼용으로 제작된다. 합 성소재는 천연소재의 내구성을 보 완하는 역할을 하지만, 합성소재가 많이 함유될 경우 보온성이 떨어지 고 보풀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합 성섬유가 60% 이상인 제품은 겉감 이 부직포처럼 보여 옷태마저 떨어 진다. 따라서 합성섬유 함유량은 20% 정도가 적당하다. ▲캐시미어= 최고급 코트 소재 는‘섬유의 왕’ ‘섬유의 , 보석’ 이라 고 불리는 캐시미어다. 캐시미어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 서식하는 산 양의 가는 털을 수작업으로 짜낸 소재다.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우면 서 보온성이 탁월하다. 또 특유의 광택감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까 지 더해진다. 단점은 가격이다. 캐시미어 100% 코트는 가격이 수백만원대를 호가한다. 한벌에 산양 30마리가 필 요할 정도로 귀한 소재이기 때문이 다. 또 순수 캐시미어는 습기에 약 하고 마모되기 쉬워 보관과 관리가 까다롭다. 따라서 캐시미어 100% 제품보 다는 울이나 면, 실크 등에 캐시미 어를 섞은 제품이 각광받는다. 활 동량이 적은 경우 캐미시어 혼용률 10~30%가 무난하고 외출이 잦은

경우라면 10% 이하 제품을 고르는 이중으로 얇게 처리한 제품을 지칭 것이 적당하다. 한다. 같은 소재의 원단 두장을 하 ▲울=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 나로 만들기 때문에 보온성이 높은 는 제품은 울(모) 코트다. 울은 양 장점이 있다. 다만 얇게 작업하다 털을 깎아서 가공한 천연소재다. 보니 가격이 비싸고 코트에 안감이 공기를 풍부하게 함유해 따뜻한데 없어 한겨울에 입기엔 무리가 있 가격은 캐시미어의 3분의1 수준으 다. 로 합리적이다. 울은 힘을 가해도 핸드메이드 코트는 소매 부분에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탄력성이 ‘HAND MADE’ 라는 라벨이 있 좋아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 는 게 특징이다. 이 라벨은 과거 다 다만 울은 보풀이 많이 일고 무 른 코트제품과 차이를 두기 위해 거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울 100% 붙인 것이다. 소재를 봉제할 때 시 보다는 울 함량이 높으면서 인조섬 접 부분을 손으로 벌려가며 수작업 유와 적당히 혼용된 제품을 선택하 을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요즘은 는 편이 좋다. 울 함유량은 최소 기술의 발달로 굳이 손을 쓰지 않 60% 이상이 돼야 하며 보온성을 고 고도 봉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시 려한다면 울이 80~90% 이상 함유 중에 판매되고 있는 핸드메이드 코 된 제품이 바람직하다. 트는 수작업 제품으로 보기 어렵 ▲핸드메이드= 최근 몇년간 여 다. 성들의‘머스트 해브 아이템’ 이된 ▲기타= 알파카 코트는 알파카 제품이 바로 핸드메이드 코트다. 의 털로 짠 직물을 사용한 제품이 이 제품은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를 다. 알파카는 정전기와 먼지가 잘

달라붙지 않고 쉽게 오염되지 않는 다. 다만 열이나 압력을 가하면 변 형될 가능성이 크다. 나일론 소재는 때가 잘 묻지 않 으며 방풍 방수에 강하다. 다만 옷 감이 얇아 보온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 모 라이너나 패딩, 천연가죽 털 등 을 안감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 다. ◆ 내 체형에 어울리는 코트는? 코트 사이즈는 가슴 둘레가 아 닌 신장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 다. 코트 길이는 크게 쇼트(short), 하프(half), 롱(long)으로 나뉜다. 쇼트는 엉덩이를 다 덮지 않는 정 도이며 하프는 무릎 부근, 롱은 무 릎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를 말한 다. 최근 유행하는 제품은 단연 롱 코트다. 롱코트는 무릎 아래부터 종아리 윗부분까지 오는 게 멋스럽 다. 체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키가 170cm인 남성 기준, 100~110cm의 코트를 입는 게 알맞 다. 체형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키가 작다면 롱코트는 피하고 하프 나 쇼트 기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 다. 무릎 위 허벅지까지 오는 기장 은 종아리를 상대적으로 길어보이 게 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밝은 컬러나 세로 줄무늬가 있는 디자인을 고르면 키 를 좀 더 커보이게 할 수 있다. 통통한 사람은 너무 두껍거나 광택이 심한 소재, 장식이 많은 스 타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더블 코트보다는 허리라인이 살짝 들어 간 싱글 코트가 잘 어울린다. 코트 칼라(깃)도 확인하자. 우선 코트 칼라가 목 주위를 편안하게 감싸는지를 살핀다. 얼굴이 작은 사람은 크고 두툼한 깃을, 얼굴이 큰 사람은 얇은 깃을 선택하는 것 이 좋다. 코트 소매는 팔을 내린 상태에

서 엄지손가락 첫째마디 정도에 오 는 것이 적당하다. 첫 단추를 채웠 을 때 주름이 잡히지 않는지도 눈 여겨 보자. ◆ 코트‘이렇게’관리하세요 코트는 한벌을 매일 입으면 금 방 망가지기 때문에 다른 코트와 번갈아 입을 것을 권장한다. 옷을 하루 정도 걸어두면 흐트러졌던 모 양이 제자리를 찾고 옷감도 오래간 다. 착용 후에는 옷솔로 코트의 먼 지를 털어주거나 마른 헝겊으로 결 을 따라 쓸어준다. 보관 시에는 바 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걸어 둬야 한다. 특히 캐시미어 소재는 좀이나 해충이 좋아해 방충제와 함 께 보관하는 게 좋다. 또 보관할 때

코트 깃을 세워두면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울 함유량이 많은 코트는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감 마모가 일어나 보풀이 일어나 기 쉬워서다. 부분 오염 시에는 물 에 세제를 푼 뒤 천에 묻혀 코트 오 염을 제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걸어둬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모의 윤기를 감 소시키기 때문에 1년에 1~2회 하는 것이 적당하다. 드라이클리닝 후에 는 비닐을 제거해 통풍이 이뤄지도 록 해야 한다. 특히 캐시미어 코트 는 외부 자극에 약해 세심한 관리 가 필요하다. 캐시미어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Fashion&English] Sky 캐슬의 후드 티 요즘 주말마다 수험생을 둔 학 부모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Sky 캐슬’이라는 방송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입시와 고등학생들의 고뇌, 이들을 최고로 키우려는 한국 맘들의 열정 을 드라마틱하게 다루고 있으며 ‘아갈머리’,‘따따부따’,‘전적으 로 믿으셔야 합니다.’ 등의 유행어 를 만들며 최고 인기 드라마임을 주말마다 확인하게 된다. 등장인물 중 한 학생의 살인으 로“빨간 후드 티를 입은 사람이 범 인 이다” 라는 것이 요즘 줄거리의 화제다. 그래서 오늘은‘후드 티’ 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 다. ‘hood’라는 단어는 앵글로 색 슨(Anglo-Saxon)족이 사용한 고 대 영어 단어인‘hod’ 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것은 영어의‘hat’ 과유 사함을 알 수 있다. 옷에 모자를 달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유럽의 성직자들이 바람막 이 용으로 후드를 옷에 달아 망토 처럼 입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1930년대 미국의 의류 회사인 Champion 사가 두꺼운 소재로 제 작해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운동 선수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에게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후드의 애칭인‘후디’(hoodie) 는 1970년대에는 힙합을 즐기는 젊 은 층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다가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 한 계기는 불록 버스터 (blockbuster) 영화‘록키’(Rocky) 에서 실베스 터 스탤론 (Sylvester Stallone)이 운동복으로 입고 등장하면서‘후 디’ 의 인기는 절정에 달한다. 또한 대학가 에서도 academic spirit (학업의 정신)을 기리기 위 한 목적으로 대학 이름을 로고로 새겨 Champion 사가 판매하기 시 작하면서 미국 대학생들 역시 후드 의 열풍에 한몫을 하게 된다. 하버드 출신의 페이스북 (Facebook)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 그 (Mark Zuckerberg)는 두 가지 상의를 즐겨 입는다. 특히 회색의 Harvard가 세겨 진 풀오버 후디와 후드 집업이 바로 그것이다. 후드 집업 (hood zip-up)은 풀오버와는 다르게 앞에 zipper 가 있는 후디를 말한다.

여기서 풀오버 (pullover)가 지 닌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pull over와 같이 두 단어를 띄어 쓰면 운전 중‘차를 길가에 대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세워주세요’라고 하려고 ‘stop’이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게 되므로 위험하다. 그럴 때는‘pull over there’(거 기서 내려 주세요) 라고 말하면 된 다. 이 두 단어를 붙여 쓴 것이 풀오 버 (pullover)인데‘지퍼나 단추가 없어 머리 위에서부터 끌어당겨 입 는다’(pull it over your head) 고 해서 그 옷을 입는 방식 때문에 생 긴 단어이다. 풀오버 후디에서 후드를 뺀 티 셔츠를 맨투맨 (man-to-man)이 라고 한다. Sky 캐슬에서 등장하는 고등학생들처럼 한창 공부 하던 시 절에‘맨투맨’ 이라는 영어책을 보 신 분들이 아마 요즘 Sky캐슬을 열 심히 시청하는 부모 세대일 거다.

man-to-man은 스포츠 중 특 히 농구나 필드 하키에서‘맨투맨 방어’ 와 같이 사용하는 스포츠 용 어이다. 운동할 때 땀 (sweat)이 많 이 나서 맨투맨 셔츠를 sweat shirt 라고도 한다. 여기서 추가로 흥미로운 것은 자동차에도 후드가 있다는 것이다. 역시 모자 종류 중에 한 가지인‘본 네뜨’(bonnet) (영어식 발음: 본 닛)는 우리가 자동차 덮개를 일컫 지만 미국식 표현에서는‘본네뜨’ 라고 하지 않고‘후드’(hood)라고 한다. 아마 모자처럼 자동차를 덮 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와 같이 ‘후드’ 와 관련된 표현들은 드라마 의 줄거리처럼 꼬리의 꼬리를 문 다. 이제 롱 패딩은 잠시 내려 놓고 가죽 자켓이나 모직 코트 밖으로 후드를 꺼내 입으며 약간 대학생 같은 분위기로 멋쟁이의 겨울나기 를 연출해 보자.


연예

2019년 1월 28일(월요일)

양안갈등에 K팝 시장도 움찔… 국적 표기 난제 쯔위 사태 이후 외국인 멤버 국적‘쉬쉬’ 중국이‘하나의 중국’정책을 관철하고자 외국 기업의 대만 표기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우리나라 연 예기획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국으로 유학 온 대만 연습생 들이 데뷔하는 일이 늘었지만, 자 칫 갈등에 휘말리면 팀 전체의 중 국 활동에 제약이 걸릴까 봐 조심 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대만 빈과일보와 자유시보에 따 르면 중국 중앙정치위원회 산하 법 제일보는 지난 16일 세계 500대 기 업 중 애플을 비롯한 66개 기업이 홈페이지에서 대만을‘중국 대만’ 이 아닌‘대만’ 으로 표기했다면서 중국 법률로 조처해야 한다고 보도 했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재 한 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만 출 신 연예인으로는 트와이스 쯔위 (周子瑜), 워너원 라이관린(賴冠 霖), (여자)아이들 슈화(葉舒華), 신인그룹 체리블렛의 린린 등이 있 다. 일단 연예기획사들은 홈페이지 에 멤버들을 소개할 때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국적을 언급하지 않는 다. 트와이스, 워너원, 체리블렛의 공식사이트에 접속하면 프로필에 이름, 생년월일만 나와 있다. 워너 원은 신장과 몸무게, 혈액형까지 명시했지만 국적은 따로 찾아볼 수 없다.

앞서 트와이스 쯔위는 2015년 MBC‘마이 리틀 텔레비전’ 의인 터넷 생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놓고‘대만 독립 분자’라는 공격을 받은 뒤 대만 총통 선거 전 날 사과 영상을 올려야 했다. 워너원 라이관린도 2017년 KBS‘키스 더 라디오’ 에서 자신 을‘중국 대만’출신으로 소개한 사실이 대만에 전해지면서 대만 네 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일련의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 서 아이돌의 말과 행동은 더욱 조 심스러워졌다. 지난해 5월 (여자)아이들 데뷔 쇼케이스에선 중국 출신 우기(宋 雨琦)와 대만 출신 슈화에게‘양안 (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민감 한 데 두 멤버의 호흡은 괜찮으냐’ 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리더 전소연은 두 사람을 대신해“한국인 세 명, 외국인 세 명으로 이뤄진 팀인데 연습할 때 국적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서로 (호흡이) 좋은 것 같다” 고 짧게 정 리했다. 지난 21일 체리블렛 데뷔 쇼케 이스의 경우 멤버 10명 가운데 일 본인 3명의 국적은 소개했지만, 대 만에서 온 린린에 대해선 별다른 출신 언급이 없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아직 한한 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풀린다 는 느낌은 없지만 앞으로 중국 활 동을 생각하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 대만 모두 중요한 시 장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며“국적 표기가 워낙 민감 한 문제여서 일단 언급 안 하는 쪽 으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려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는 아쉬움을 남겼다. 후속으로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17번째 시즌이 내달 8일부터 방송된다.

‘극한직업’개봉 5일만에 300만 돌파 영화‘극한직업’상승세가 가파 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 망에 따르면‘극한직업’ 은 이날 저 녁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 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6시 58 분 기준으로 300만1천50명이 관람 했다. 이 영화는 전날 200만 관객을 돌 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90만9천806 명을 불러모으며 300만을 넘었다. 이는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 인‘7번방의 선물’ 이 10일 만에 300 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이 배급사 CJ엔 터테인먼트 설명이다. 천만 영화인 ‘베테랑’ (개봉 6일째)과‘도둑들’ (개봉 6일째),‘변호인’(개봉 8일 째)보다도 빨리 300만을 돌파했다.

B9

현아·이던, 싸이 품으로 피네이션과 전속계약

로맨스와 힐링 둘다 잡은‘톱스타 유백이’2.9% 종영 아름다운 남녀의 로맨스와 섬마 을 일상, 자연풍경 등을 적절히 섞 어낸‘힐링극’ 이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 한 tvN 금요드라마‘톱스타 유백 이’마지막회 시청률은 2.9%(유료 플랫폼)를 기록했다. ‘톱스타 유백이’ 는 외딴섬에 간 톱스타‘유백’ (김지석 분)과 섬마 을 처녀‘강순’ (전소민 분)이 여즉 도라는 가상의 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최종회에서는 유백과 강순이 공 개연애를 시작하며 결혼에 골인하 는 모습이 그려졌다. ‘톱스타 유백이’ 는 애청자들 사 이에서는 시즌2를 기대한다는 소 리가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았지 만, MBC 예능‘나 혼자 산다’ 와 JTBC 금토극‘SKY 캐슬’등 동시 간대 쟁쟁한 타사 프로그램들에 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극한직업’배우들 300만 돌파 인증샷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극한직업’ 은 마약반 형사들이 범 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 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

규, 이동휘, 공명 등이 호흡을 맞췄 다. ‘극한직업’주연 배우들은 300 만 돌파를 기념해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日 아이돌 그룹‘아라시’내년 말 이후 따로 간다 일본의 5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인‘아라시’ (嵐)가 활동 중단을 선 언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연예기획사‘쟈니즈’소속인 아 라시는 이날 팬클럽 전용 사이트에 올린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 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쓰모토 준 등 멤버 5명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년 말을 시한으로 활동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이 동영상에서 리더인 오노는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년 12월 31일까지만 함께 활동하기로 의견 을 모았다” 고 했다. 단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 그는“돌연한 발표로 놀라게 했 였다. 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팬들에 폭풍이라는 뜻인 아라시는 일본 게 우리 결단을 제대로 얘기하는 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끄는 남성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 전 아이돌 그룹으로, 1999년 싱글 앨범 했다. 아울러 5명이 당장 각자의 길 ‘A·RA·SH’ 로 데뷔한 후 수많 을 가거나 서로 묶이지 않은 채 자 은 히트곡을 발표해 왔다. 유롭게 활동하는 문제도 논의했지 NHK가 매년 말 인기 가수를 만 그룹 활동을 내년 말 이후로 중 모두 불러모으는 홍백가합전에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10회 연속 출 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에‘아라시 홍백 스페셜 메 들리’ 를 불러 백팀의 마지막을 장 식하기도 했다. 그룹 멤버들은 각자 일본의 텔 레비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뉴스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활약하 면서 배우로도 뛰고 있다.

가수 현아(본명 김현아·27)와 연인인 이던(본명 김효종·25)이 싸이가 설립한 신생 기획사에 합류 했다. 싸이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 이 이끄는 기획사 ‘피 네이션’ (PNATION)에서 현아, 이던과 함 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현아, 이 던이 지장을 찍느라 인주를 묻힌 손가락 사진도 올렸다. 원더걸스, 포미닛 출신인 현아 는 솔로로서‘버블 팝!’(Bubble Pop!),‘아이스크림’,‘빨개요’, ‘립 앤 힙’ (Lip & Hip) 등 히트곡 을 냈다. 싸이와는 세계적인 히트

곡‘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에 출 연한 인연이 있다. 현아와 이던은 당초 큐브엔터테 인먼트 소속이었지만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큐브로부터‘퇴출’통보

를 받았다. 큐브가 결정을 번복했 지만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속사 없이 SNS로 팬들과 소통하 며 차기 행보를 준비해왔다. 싸이는 작년 5월 YG엔터테인 먼트에서 독립한 지 8개월 만인 지 난 24일“꿈을 위해 땀 흘리는 열정 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 겠다” 며 피 네이션 설립 소식을 알 렸다. 지난 25일 래퍼 제시가 첫 번째 아티스트로 합류한다고 밝혔으며, 이날 두 번째로 현아·이던과의 전 속계약을 공개했다.

이나영-이종석의‘로맨스는 별책부록’4.3% 출발 하루 쉬고 돌아온‘SKY 캐슬’23.2%로 또 신기록 이나영의 9년만 안방극장 복귀 작으로 이목을 끈 tvN 새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 4%대 시청 률로 출발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첫 회 시청률 은 4.3%(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전 작‘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은 1회 7.5%, 최종회 9.9%였다. 1회에서는 경력단절여성 강단 이(이나영 분)가 재취업을 위해 눈 물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결국 친 한 동생 차은호(이종석)가 편집장 으로 있는 출판사에 취업 지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이나영-이종석의 호 흡뿐만 아니라 드라마‘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의 정현정 작가와‘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 스’ 의 이정효 PD가 손잡은 작품으 로도 기대를 모았다. 로맨스코미디라는 장르답게 시 작부터 전개가 로맨스 웹소설을 보 는 듯 경쾌하고 발랄했지만 경력단

절여성의 팍팍한 현실도 함께 버무 려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화면 역 시 로맨스극 특유의 낭만적이고 아 름다운 느낌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 다. 그러나 초반 전개가 우연과 과 장에 기댄 부분이 많고, 10살 차인 이나영과 이종석의 호흡도 적응하 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 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편, 아시안컵 중계로 하루 결 방하고 돌아온 JTBC‘SKY 캐슬’ 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 다. 전날 밤 11시 방송한‘SKY 캐 슬’19회는 23.216%(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앞서‘SKY 캐슬’ 은 지난주 시 청률 22%를 돌파하며 tvN‘도깨 비’ 를 제치고 역대 비지상파 프로 그램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제 종영까지 한 회만을 남겨 둔‘SKY 캐슬’ 은 한서진(염정아) 과 그의 딸 예서(김혜윤)가 김주영 (김서형)을 단죄하는 길을 선택하 며‘바른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BS 2TV 주말극‘하나뿐인 내편’ 은 32.2%-37.6%, MBC TV 토요극‘신과의 약속’은 13.2%15.1%, 15.0%-15.7%, SBS TV 토 요극‘운명과 분노’ 는 4.9%-5.4%, 5.4%-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 열린 드라마‘킹덤’

MONDAY, JANUARY 28, 2019

워너원 고별 콘서트…멤버도, 팬도‘눈물의 떼창’

“눈요기 확실”vs“기대 이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를 대표하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킹덤’ 이 지난 25일 공개되자 국내외 반 응이 뜨겁다. 서비스 가입자 수나 해당 콘텐 츠 조회 수나 시청률, 전용 댓글 게 시판 등 관련 지표가 없는 넷플릭 스 특성상‘킹덤’에 대한 반응을 수치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온라 인 글들을 종합해보면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뉜 분위기다. 조선시대 역병이라는 소재를 좀 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풀어 낸‘킹덤’은 일단 연출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네이버 아이디‘ n753****’ 는 “카메라 워크와 영상미가 최고” 라 고, 페이스북 유저‘송**’ 는“눈요 기는 확실했다” 고 감상을 내놨다. 이밖에도 넷플릭스 야심작이니 만큼 화면 수준도 높고 구도에 대 한 연출자 고민도 엿보인다는 의견 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나 다소 느리고 정형화한 스토리 전개와 연기 면에서는 평이 엇갈렸다.‘unar****’ 는“엄청 기 대했지만 조금은 실망했다. 재미는 있지만 예상 가능한 전개와 연출, 어색한 연기가 거슬렸다”고, ‘jiye****’ 는“스토리보다는 미장 센에 더 공들인 듯” 이라고 꼬집었 다. 전반적으로 드라마‘시그널’등 으로 개성 강한 스토리텔링을 보여 준 김은희 작가와 영화‘터널’등 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 특유의 색 이 잘 묻어나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다.‘신**’ 는“작가와 감독의 스타 일은 사라지고 평범한 좀비사극” 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넷플릭스 오리지널 작 품은 대부분 대중적이지 않다.‘킹 덤’ 도 분명한 색깔이 있고 내러티 브가 좋다. 시대가 주는 상황 속에 서의 풍자도 좋다” ‘neo4****’ ( )는 호평도 꽤 있었다.

외국에서 오히려 호평 많아…”한국 좀비극 최고”

아울러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 린 아시아 취재진 대상 상영회에서 도 예상할 수 있었듯 해외에서 오 히려 호평이 이어진다. 외국 네티즌‘I’m B****’는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 이 영화 를 더욱 무섭게 느껴지게 만든다” 고,‘Ivan ****’ 는“(비슷한 소재 의) 영화‘창궐’ 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고 평했다. ‘Isaac a****’ 는“미국 LA나 뉴욕의 좀비들 보는 것도 이젠 지 겹던 차였다” 고,

‘Brianna Ra****’ 는“한국은 언제나 좀비 영화에서는 최고”라 고 극찬했다. ‘킹덤’ 은 여러 전란을 거치면서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죽은 왕 이 되살아나고 위기에 몰린 왕세자 가 궁에서 가장 먼 곳으로 향하면 서 왕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 는 이야기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주연 했으며 총 6부작으로 청소년 시청 불가다.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됐 으며 넷플릭스에서 본다.

1년6개월 활동 마치고 해산…4일간 총 8만 관객 운집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피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린 가수와 팬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공연 말미, 팬송‘12번째 별’ 을 부르던 워너원 멤버들 두 뺨에는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한번 터진 눈물은 삼켜지지 않았다. 끝곡‘뷰티풀 파트 2’ 에선 멤버 들이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현실을 받아들이 기 어려운 2만 명 팬도 따라 울며 눈물의‘떼창’ 을 이뤘다. 4시간이 넘는 공연을 끝내고 멤버들이 한명 씩 무대를 떠날 때마다 흐느낌과 “가지마” 란 외침이 뒤섞였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이들은 절정의 시기에 멈춰 서면서 가요사 한 페이지에 남게 됐다. ◆ 마지막 완전체 공연에 암표 기승…해외 팬도 원정 관람 2017년 6월 엠넷‘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탄생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27일 오후 5시 구로구 고 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고별 콘서트 ‘데어포어’(Therefore)를 끝으로 해산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1년 6개월 활동 계약이 종료됐으나 24 일부터 4일간 총 8만 관객을 초대 한 공연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완전체 마지막을 보려는 열기는 뜨거웠다. 티켓 가격이 10만~11만 원대였지만, 매크로(자동명령 프로 그램)로 불법 예매한 티켓이 인터 넷에서 수백만 원부터 1천만원 대 암표로 둔갑할 정도였다. 공연 당 일까지 표를 구매하겠다거나, 좌석 을 교환하고 싶다는 팬들 글이 이 어졌다. 티켓을 손에 든 팬들은“평생에 남을 공연을 보게 돼 행운” 이라고 웃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떨린 다, 긴장된다” 란 말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원정 온 아시아 팬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국적과 상관없이 워너 블(팬클럽)이 든 너블봉(공식 응원 봉)에는 약속대로 아쿠아와 그레 이 색 리본이 묶여 있었다. 팬들은 양손에 각종 굿즈(MD 상품)와 손팻말 등을 한 아름 들고 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즐기는 듯했다. 멤버들의 얼굴을 새긴 담 요를 두르거나, 모습을 본뜬 인형 을 들고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 간을 쪼개 요기하려는 팬들은 공연 장 인근 바닥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기도 했다. 입장하지 못한 팬들 은 올레tv 모바일 생중계를 함께 보면서 탄성을 질렀다. 고척돔 인근 안양천에는 직접 만든 굿즈를 나누고 판매하거나, 포토카드를 교환하려고 몰려든 팬 들로 마치 플리마켓이 형성된 듯 보였다. 팬들이 가득 채운 인근 카 페에는 워너원 노래가 내내 흘러나 왔다. 청주에서 온 직장인 박수정(30) 씨는“윤지성 팬이어서 25~27일 공 연을 모두 보기 위해 금요일 월차 를 내고 왔다” 며“이틀 공연을 이 미 봤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시간 이 갈수록 슬프다” 고 말했다. 강다니엘, 황민현, 옹성우 팬이 라는 부미라(25)씨는 숙소를 잡아 김해에서 홀로 왔다. 부씨는“이틀 공연을 봤는데, 평소 잘 울지 않는 멤버들까지 울고, 팬들도 우니 너 무 슬펐다” 고 떠올렸다. 온라인에서도 절절한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시침 초침이 맞부 딪히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는 누리꾼도 있 었다. 트위터에선‘#워너원의모든 길_역사로남아’란 팬들의‘실트 총공’ (실시간 트렌드 총공격)도 진 행됐다. ◆“행복했고 고마웠어요”…끝 인사에 눈물바다 암전이 되고 멤버들이 리프트를 타고 떠오르자 함성은 돔 천장을 뚫을 기세였다. “워너블, 소리질러!” 란 외침으 로 시작한 공연은 초반 흥겨운 분 위기로 출발했다. 강다니엘은“오 늘은 무대를 부숴도 괜찮다” 고, 배 진영은“고척돔을 불태우겠다” 고, 옹성우는“아름다운 청춘 영화 결 말은 슬프지 않다” 며 팬들의 에너 지를 높였다. 이날 공연은 2017년 시작(‘비 긴’ )부터 2018년 황금기(‘골든 에 이지’)까지 활동 512일의 기록을

훑었다. ‘네버’ 를 시작으로‘에너제틱’ , ‘나야 나’ ,‘뷰티풀’ ,‘부메랑’등 히트곡이 이어지자 객석의 떼창과 절묘한 추임새가 약속된 연출처럼 합을 이뤘다. 가로 50m 세로 20m 거대한 스 크린 속 영상과 중앙에서 원격 조 정돼 형형색색 바뀌는 너블봉은 화 려함을 더했다. 솔로 무대도 멤버별 역량과 개 성을 담은 구성으로 알차게 꾸몄 다. 비의 대표곡‘레이니즘’ 을 선곡 한 강다니엘은 강렬한 레이저 조명 아래서 지팡이 춤 등 파워풀한 퍼 포먼스를 보여줘 환호를 끌어냈다. “지금부터 멋진 래퍼가 돼보겠다” 던 박우진은 랩을 쏟아내다가 민소 매 셔츠를 찢으며 복근을 공개해 최고의 함성을 받았다. 윤지성은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를 부르다 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간중간 삽입된 영상도 객석을 뭉클하게 했다. 멤버들이 서로의 의미를 들려주는 영상,‘프로듀스 101’시즌2 장면부터 신인상 수상 등 히스토리가 담긴 영상은 이들의 지난 시간을 한눈에 보여줬다. 팬들은 이들의 수고에 화답하듯 ‘묻고 싶다’ 무대가 끝난 뒤 ‘Destiny♡’ 란 카드섹션을 선물했 다. 점차 고조하던 슬픔이 터져 나 온 것은 공연이 3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멤버들이 마지막 코멘트를 할 때는 통곡에 가까운 눈물바다가 됐다. 황민현은“워너원이란 이름으 로 워너블을 부르는 마지막 날” 이 라며“행복했고 고마웠다” 고 눈물 을 쏟았다. 박우진은“마지막 날이 되니 실

감 난다. 저희 11명 잊지 말아달라. 해주신 모든 것 잊지 않겠다” 라고, 강다니엘은“부산에서 멋모르고 올라왔는데, 저를 이끌어준 워너 블. 지금의 강다니엘을 만들어줘 감사하다” 고 눈물의 인사를 했다. 2017년 8월 고척스카이돔 콘서 트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선배 그 룹인 방탄소년단, 엑소와 함께‘엑 방원’ 으로 불리며‘괴물 신인’ 으로 출발했다. 대다수 중소 기획사 연습생이던 ‘흙수저’출신들이 기량이 성장하 며 스타로 도약하는 과정은 워너블 에게 ‘덕질’의 쾌감을 안겼다. 10~20대뿐 아니라 30~40대까지 아 우르는 폭넓은 팬층은 눈부신 활동 으로 이어졌다. 2017년 8월 데뷔 앨범 ‘1X1=1(TO BE ONE)’ 을 시작으 로 지난해 11월‘1¹ ¹ =1 (POWER OF DESTINY)’ 까지 5장 앨범으 로 총판매량(가온차트 2017·2018 년 연간 결산 기준)이 340만장에 육 박하는 화력을 보여줬다.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1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펼쳤고, 2년간 연말 시 상식도 휩쓸었다. 또 이들은 소속사가 다른 멤버 들이 한 팀으로 뭉치는 최고 성공 모델이 되면서 여러 방송사가 오디 션 프로그램에 뛰어드는 흐름도 만 들어냈다. 해산과 함께 멤버들은 소속사로 돌아가 각기 활동에 나선다. 윤지 성, 강다니엘, 하성운, 김재환은 솔 로 앨범을 내며, 옹성우는 드라마 에 출연한다. 이날 공연은 국내뿐 아니라 일 본, 홍콩, 대만에서도 생중계돼 공 연장을 찾지 못한 10만 명이 함께 관람했다.

빅스 엔, 3월 4일 입대…”국민으로서 책임 다하는 일” 그룹 빅스의 엔(본명 차학연· 29)이 육군 군악대에 합격해 3월 입 대한다. 엔은 26일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육군 현역병으로 3월 4일 입영할 것을 통지받았다”고 밝혔 다. 엔은 2012년 남성 6인조 그룹 빅

스로 데뷔해‘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와 뮤지컬‘인 더 하이 츠’ 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2019년 1월 2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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