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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9, 2019

<제41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29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한인회관 10년 묵은 숙제 하나 풀었다 3층 불법세입자 1만5천달러 주고 퇴거시켜 비

1월 29일(화) 최고 41도 최저 23도

구름많음

1월 30일(수) 최고 28도 최저 5도

1월 31일(목) 최고 14도 최저 8도

맑음

1월 2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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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가운데), 찰스윤 이사장(왼쪽), 윤창희 회관관리위원장이 28일 뉴 욕한인회관 3층 불법 세입자가 퇴거했다고 발표했다.

불법 세입자가 퇴거한 뉴욕한인회관 3층 방. 한인회는“이들이 지난 10여년간 렌트도 내지 않고, 위생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이웃 세입자들을 위협해왔다” 고 주장했다.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28 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한인 회관 불법세입자 관련 긴급기자회 견’ 을 개최했다. 이날 김민선 회장은“회관 3층 에 2명의 동거인과 거주하던 불법 세입자 알프레도 마티네즈 씨가 1 만5천 달러의 퇴거금을 받는 조건

왔다. 한인회는 이들“악성”세입자 들이 지난 10여년간 렌트도 내지 않 으며, 위생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또 이웃 세입자들을 위협해왔다고 주 장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13일 불법 세입자의 이름으로 배달된 택배 상 자에서 총기류가 발견돼 이들이 경

으로 지난 25일 한인회관에서 나갔 다” 고 밝혔다. 마티네즈의 퇴거로 인해 이제 한인회관에 남아있는 불 법세입자는 2명이 됐다. 뉴욕한인회는 김민선 34대, 35대 회장 취임 후 3년 반 동안 회관 내 불법으로 입주해 있는 세입자들을 퇴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배달된 물품 은 장난감 총으로 밝혀져 이들은 13 일 석방됐다. 장난감 총 사건 이후 이들 세입 자는 한인회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한인회는 이들이 6층에 회관에 흉 기를 들고 찾아가 임직원들에게 수 시로 위협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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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5일 알프레도 마티네즈 의 변호사가 한인회 측에 직접 합의 를 제안했고, 한인회가 이를 수락해 25일 퇴거가 실현됐다. 김민선 회장은“마티네즈의 퇴 거는 현재 진행 중인 3층 세입자에 대한 퇴거 소송에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이라며“비록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케이스지만, 후 대 회장 및 한인회가 세입자 소송을 적극 이어가 동포들을 위한 회관을 되찾길 바란다” 고 말했다. 회관관리위원장 윤창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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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뉴욕한인회가 회관내 불법 점 거자들을 퇴거하기 위해 지속적으 로 노력해 왔는데, 이번에 작은 결 실을 보게 됐다” 며“나머지 불법 세 입자 퇴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찰스 윤 이사장은“뉴욕한인 회 관은 한인사회의 가장 큰 자산이다. 회관 관리를 위한 연속성있는 회관 관리위원회가 필요하다. 위원회 역 할을 강화하는 데 한인사회의 역량 을 결집하자” 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미국인 52%,“北核 우려” 극단주의 무장그룹에 이어 두 번째 위협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시카고대 여론조사 센터(NORC)와 공동으로 미국 성 인 1천62명을 상대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관련해 여 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 다고 27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북 한의 핵 프로그램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 란의 핵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우려 한다는 응답(48%)보다 더 높은 비 율이다. 또 러시아의 전 세계적 영 향력 확대(47%)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40%), 전염병의 확산(45%),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북한의 핵 프로그 램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불법 이민(40%) 같은 문제들보다 도 더 우려스러운 문제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에게 북 핵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위협 이 될 글로벌 이슈는 극단주의 무

장그룹(55%)뿐이었고, 기후 변화 는 북핵 위협과 똑같이 52%가 심각 하게 우려된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올해 러시아나 북한 등 전통적인 적성국과의 관계가 악 화할 것으로 봤다. 39%는‘악화할 것’ 이라고 답했고, 38%는‘비슷할 것’ 이라고 응답했다.‘개선될 것’ 한인권익신장위원회와 뉴욕시 공익옹호관 보궐선거에 출마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가족과 김영환 후원회장 등이 27일 베이사이드에 있 이란 답은 22%에 그쳤다. 또 미국 는 뉴욕초대교회에서‘유권자등록→투표하기’캠페인을 벌였다. 의 전 세계적 위상도‘악화할 것’ 이 란 답이 53%를 차지한 반면‘개선 될 것’ 이란 답은 21%에 머물렀다. 25%는‘비슷할 것’ 이란 의견을 냈 “투표는 한인의 힘…‘유권자등록→투표하기’캠페인 박차 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외 교정책 수행에 대해 미국인의 63% 는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긍정적으 1995년부터 한인들을 상대로 줄기차게 벌여온 한인권익신장위 다. 이 자리에는 2월 26일 실시되는 로 평가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유권자등록→투표하기’캠페인을 원회(회장 박윤용)은 새해 들어서 뉴욕시 공익옹호관 보궐선거에 출 도 캠페인에 박차를 가 마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가족 하고 있다. 과 김영환 후원회장도 참석하여 선 한인권익신장위원회 거참여를 당부했다. 는 27일 베이사이드에 이날 캠페인에는 정치발전위원 있는 뉴욕초대교회(시 회 임대중 회장, 퀸즈보로청 재정 무 김승희 목사)에서 유 국장 리차드 이 씨, 론 김 공익옹호 권자등록 운동을 펼쳐 4 관 후보 켐페인 메니저 Eugene 명의 신규등록을 받았 Noh 씨 등이 함께 했다.

“2월26일 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에 모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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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29, 2019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무료건강검진이 2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렸다. 1월은‘비뇨기과 건강의 달’ 로 진행됐다.

9일 설 퍼레이드… 뉴욕한인회, 퀸즈한인회에 3천 달러 지원 퀸즈한인회는 매년 설을 맞아 한인과 중국인 합동으로 설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2월 9일(토) 오전 11시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과 37 애브뉴 교차 지점에서 행사가 열린다. 이에 뉴욕한인회가‘기해년 설 대잔치’행사에 3천 달러의 지원금을 전했다. 김민선 뉴 욕한인회장은 28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김수현 퀸즈한인회장을 만나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며 기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찰 스 윤 이사장, 김민선 회장, 김수현 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의사+간호협회, 1월 무료건강검진 마쳐

OverActive Bladder)에 대한 특별 진료를 실시했다. 김로라 전문의는 NYPQ(NY Presbyterian of 2월25일에도 퀸즈크로싱 4층‘노스웰병원 진료소’서 검진 Queens) 병원에 근무하는 과민성 방광질환에 전문의 이다. 과민성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한다. 방광질환은 아기를 낳은 여성들과 (KAMPANY, 회장 사무엘 조)와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비만이 있거나 50세 넘은 여성들에 뉴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 작되어 바로 고혈압, 당뇨, 위장, 간 게 흔히 있는 질환으로 삶의 질에 장 한경화)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 등 내과 전반과 치매, 한방진료, 발 많이 영향을 줌으로 꼭 미리미리 인들을 위해 매월 주최하는 무료건 진료 등 18개 분야의 진료가 시작 진단을 받고 예방해야하는 질환이 강검진 행사(‘We Kare Health 됐다. 이날 모두 10명이 14회의 진 다. 이날 4명의 여성이 세밀환 진료 Fair’ )가 28일(월) 오후 6시부터 8 료를 받았다. 를 받았다. 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 주최측은“날씨기 추워서 그런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 지 오늘 많은 한인들이 무료 진료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달에 한번 장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를 받으로 오질 않았다. 통상 1월은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Ave. 4층, Suite CF-E Flushing, 참가자들이 적었다. 대신 의사들이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 시간을 갖고 세밀한 진료를 할 수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 (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열 있었다” 고 말했다. ‘We Kare’는‘우리가 한인들을 렸다. 1월은 특별히‘비뇨기과 건강의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We 원래 이 진료는 매월 세번째 월 날’ 로 정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Care’와‘Korean’을 합쳐‘We 요일에 실시하는데 1월과 2월은 세 를 특별히 연구하고 수련받은 김로 Kare’ 로 정했다. 번째 월요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라 전문의가 초대되어 과민성(과활 2월 진료는 25일(월) 같은 장소 1, 2월 만은 네번째 월요일에 실시 동성) 방광질환(OAB: 에서 같은 시간에 실시된다.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연두기자회견 참석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이민호)가 25일 라과디아커뮤니티컬리지에서 개최된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연두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민호 회장,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바바라 조 대외부장, (오른쪽 끝)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사진제공=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부여군 청소년 문화체험단, 링컨센터 마스터 클라스 참여 미동부충청도향우회(회장 곽우천)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중인 충청남도 부여군 청소년 문화체험단 13명이 28일 맨해튼 링컨센터의 데니얼 호프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라스에 참여했다. 23일 6박7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한 문화체험단은 29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의: 미동부충청도향우회 (917)747-3593 <사진제공=충청도향우회>

축구협회, 2월15일 김양기 신임 회장 취임식

뉴욕한인축구협회가 26일 플러싱 신정식당에서 신년 모임을 갖고 신 임 회장을 선출했다. . 이날 김양기 신임 회장은 홍명희 축구협회 선거 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뉴욕한인축구협회는 2월 15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2019년 뉴욕축구인의 밤 및 회장 이, 취임식’ 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축구협회>

팰팍도서관 2월1일 설잔치… 민속놀이, 전통무용 공연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도서관 이 2월 1일(금) 오후 3시부터 5시까 지 팰리세이즈파크 도서관(257 2 St., Palisades Park, NJ 07650)에 서‘설 잔치’ 를 개최한다. 이날 설잔치는 한복 입기, 윷놀 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다 양한 놀이마당으로 구성됐다. 정혜 선 무용단의 전통 무용 공연 등 풍 성한 공연도 함께한다. 이외에 한

국 떡 잔치 및 전통 한식도 준비됐 다. 한복을 입고 오는 가족은 무료 윷세트 및 공깃돌이 선착순 선물로 증정된다. △문의: 팰리세이즈파크 도서 관 (201)585-4150

팰팍도서관 설잔치 포스터


종합

2019년 1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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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신앙인 하형록 회장이‘희망’전한다 2월17일 뉴저지 사랑과 진리교회서‘조이풀 토크 콘서트’ 하형록(미국명 팀 하스, Tim Haahs) 회장과 함께하는‘조이풀 토크 콘서트’ 가 2월 17일(일) 오후 6시에 뉴저지 버겐필드에 위치한 사랑과 진리교회(담임 벤자민 오 목사, 169 N. Washington Ave, Bergenfield, NJ 07621)에서 열린 다.‘조이풀 토크 콘서트’ 는 감동의 이야기와 춤과 노래로 구성된 공연 이 어우러지는 희망의 행사로 벌서 부터 동포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콘서트에는 미국의 대표적 인 건축설계회사‘팀 하스’ 의 하형 록 회장이 출연하여 생사를 넘나 들었던 영화 같은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 연사 하형록 회장은 누구인 가? = 하형록 회장은 한국에서 목 회자인 부모가 한센병 환자들을 섬 기는 일에 헌신했기 때문에 부산 한센병 환자촌에서 태어나고 초등 학교 6학년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하형록 회장은 1969년 미국 선교 사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따라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주했다. 한국에서 는 한센병 환자촌에서 산다는 이유 로 핍박을 받았고 미국에 와서는 인종 차별의 벽에 부닥쳤으나 하형 록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명문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동 대학원 건 축학과를 졸업하고 29세의 나이에 미국 굴지의 건축 설계 회사 중역 이 되며 성공가도를 질주하였다. 그러나 1991년 10월 운전 중에 뉴저지 턴파이크 고속도로 한가운 데서 심장이 갑자기 멈추어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심실빈맥이라 는 무서운 병으로 무너진 하형록 회장은 33세의 나이에 병원에서 심 장 보조기계를 몸 안에 부착한 상 태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기 에 이르렀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이 2월 12일(화)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 2층에서‘시어 스(Sears)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본 부실채권 대처방법’2월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잘 나가던‘시어즈’왜 파산 했을까?” 코참, 2월12일‘부실채권 대처방법’세미나

하형록 회장

‘조이풀 토크 콘서트’안내서

죽음이 눈 앞에 닥친 마지막 순 간에 자신에게 적합한 심장이 나타 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 나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본인에게 배정된 심장을 옆 병실에 있는 생 면부지의 타민족에게 양보하고 하 형록 회장은 혼수상태에 빠져 들고 말았다. 그 후에 극적으로 두 번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위기의 순간들을 넘기는 과정에서 하형록 회장은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 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제2의 인 생을 살게 되었다. 이전과 다른 삶을 시작한 하형 록 회장이 심장 이식 수술 후에 거 의 파산 상태에서 시작한 팀하스 (Tim Haahs) 건축 설계 회사는 미 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주차 빌딩 건축 설계 전문 회사로 놀랍게 성 장하였다. 그 과정에서 하형록 회장은 언 스트 앤 영 최우수 건설 기업가상 (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 Award), 필라델피아 올 해의 엔지니어상(ASCE Philadelphia Engineer of the

Year Award), 이민자에게 가장 영 예로운 상인 엘리스 아일랜드 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오바 마 대통령이 임명하고 미 상원이 인준한 국립 건축과학원 (National Institute of Building Science, NIBS)의 종신 이사로도 선임되었 다. ◆ 감동의‘조이풀 토크 콘서 트’= 뉴저지 버겐필드에 위치한 사랑과 진리교회는 2년 전에는 영 화배우 허준호 초청‘조이풀 콘서 트’ 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지난 20년 동안 예배와 중보, 교육과 훈 련, 선교와 구제 사역을 통해 참된 복음을 전하며 지역 사회를 섬겨왔 다. 한국 KBS 글로벌 성공시대 다 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방송되어 많 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하형 록 회장의 인생역정이 본인의 이야 기를 통해 소개될 2월17일‘조이풀 토크 콘서트’ 는 참석자들이 새로운 삶의 힘과 용기를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맨해튼 억만장자 저택 가정부 수난 고장 승강기에 사흘간 갇혔다 구조 뉴욕 맨해튼의 억만장자 은행가 소유 고급 타운하우스에서 가정부 가 승강기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구조됐다. 28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53 세 여성 가정부가 지난주 금요일인 25일 자신이 일하는 타운하우스 승 강기에 갇혔다. 집주인 부부가 주 말 내내 집을 비우는 바람에 이 여 성은 월요일인 이날 오전에서야 겨 우 구조됐다. 911(응급신고 전화)은 이날 오 전 10시께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을 보내 5층짜리 주택 2층과 3층 사이 에 멈춰있던 승강기를 강제로 열고 가정부를 구조했다. 가정부는 탈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

로 옮겨져 안정을 찾았다. 사고가 난 타운하우스는 1920년 센트럴파크 인근에 지어진 곳으로, 은행가인 워렌 A. 스티븐스와 아내 가 1999년 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스티븐스는 아칸소주 리틀록에

사랑과 진리교회 벤자민 오 담

본사를 둔 투자은행‘스티븐스’ 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이며, 26억 달 러의 순 자산으로 포브스지가 선정 한 억만장자 명단에 올라있다. 그 는 2018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400명 의 미국 부자 가운데 302위를 기록 했다. 스티븐 가족은 사고를 당한 가 정부와 18년 동안 한 가족처럼 지냈 다며“그가 안정을 찾아 감사할 따 름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할 것” 이라고 밝혔

임 목사는“이번 조이풀 토크 콘서 트는 무거운 발걸음의 인생길에 길 벗을 만나는 것 같은 따뜻한 자리 로 마련했다” 며“기쁨과 소망을 찾 는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콘서트에 동포 여러분들을 초청한다” 라고 말 했다. ‘조이풀 토크 콘서트’홍보 동 영상도 제작되어 유튜브에 공개되 어 있으며 동영상 주소는 https://youtu.be/6lUK4jy7TQo이 다. 2월17일‘조이풀 토크 콘서트’ 에는 한인 2세 만능 엔터테이너인 김원의 춤, 기타, 노래 공연도 펼쳐 지며 참석자들이 저녁 식사도 하면 서 이야기와 공연을 함께 하게 된 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입장이며 참석 예약이 필요하다. 저녁 식사 가 제공되며 아이 돌보기와 주차 안내도 한다. △사랑과 진리교회(Love & Truth Church) 주소: 169 N. Washington Ave, Bergenfield, NJ 07621 △예약 문의 전화: 201-4066784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가 2월 12일(화) 뉴저 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 2층(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에서‘시어스(Sears) 파산보 호신청을 통해 본 부실채권 대처방 법’2월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강사로는 최&박, LLC의 최현석 파트너, 말컴 LLP의 회계 사 및 변호사인 앤드류 핑클, 신용 보험 회사인 아트라디우스의 동부 지역 세일메니저인 조셉 바칸이 나 선다. 최현석 파트너는 부실채권 리스 크의 사전예방(구매회사 자산에 대한 담보권 설정, 지급보증, 구매 회사 파산가능성에 대한 대비)와 구매회사의 파산신청 후 부실채권 대처방법(파산보호신청통보를 받 은 후 필요한 조치, 파산법원의 자 동중지 명령 준수, 파산법원 내 해 결 가능한 부실채권 회수 방법)을 강의한다. 앤드류 핑클 세금 파트너는 구 매회사 파산 시 채권자로서 알아야 할 세금 관련 사항, 채권자 관련 조

세, 경과이자, 자산 재취득, 가치가 없어진 주식과 채무 관련 세금공 제, 청산관련 신탁 등 파산 시 알아 야 할 세금관련 사항에 대해 강의 한다. 조셉 바칸 매니저는 시어스 사 태가 비지니스에 주는 교훈, 매출 채권보험을 통한 매출 방안, 매출 채권보험을 통한 위험 감소 전략 등 안정적인 매출 전략에 대해 강 의한다. 코참은“125년 전통의 미국 백 화점 체인인 시어스가 자금난으로 파산을 신청했으며, 공식 부채는 무려 1백13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한국 회사들도 부실 채권에 대한 대처 방안에 큰 관심을 보이 고 있다” 며“본 회의소는 관련 전 문가들을 초청, 부실 채권 리스크 에 대한 사전 예방, 파산 신청 후 대 처 방법, 파산 시 알아야 할 세금 관 련 사항과 매출 채권을 보상받기 위한 제도를 설명할 예정이다. 많 은 참석을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코참 www.kocham.org

다. 승강기가 왜 멈췄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시 당국의 기록상 작 년 7월 승강기 검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뉴욕 경찰은“뉴욕 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이 승강 기에 갇힌 사건은 드물다” 고 밝혔 다. 2005년 중국식당 배달직원이 브 롱스에서 80시간 동안, 1999년 한 남성이 맨해튼에서 담배를 피우고 사무실로 돌아가다 승강기에 80시 간 동안 각각 갇힌 적이 있었다.

가정부가 승강기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구조 된 맨해튼의 억만장자 은행가 소유 고급 타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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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9, 2019

“미국인 과반‘국경장벽發 국가비상사태’ 에 부정적” “트럼프 감세 약발 끝” 트럼프, 비상사태 엄포 속 부정적 여론조사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과 민주당이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가비상사태 방안’에 부정적인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다고 CN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5일 까지 3주간 장벽예산 합의가 불발 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 승인 없이 장벽예산을 편성하겠다 고 벼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정 치적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몬마우스대학이 최근 성인 805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 의 64%는 장벽예산을 위한 국가비 상사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장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답변 은 34%에 그쳤다.

굳은 표정의 트럼프…” 지금 비상상황, 비상사태 선포할 수도”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극 명하게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무당 파 계층에서 부정적인 답변 비율이 66%에 달했다. 몬마우스 대학은“국경장벽을 놓고 여론이 양분된 상황에서도 국

가비상사태에는 부정적 여론이 우 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 다. 오차범위는 ±3.5%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 컨설트폴이 유권자 1천984명을 상 대로 공동설문한 조사에서도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찬성하는 여론은 36%에 그쳤다. 응답자의 51%는 국가비상사태 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차 범위는 ±2%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5 일까지 3주간 연방정부 셧다운(일 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풀고 정부 를 재가동하고 국경장벽 예산 협상 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과 민주당 모두 장벽예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분위 기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합 의안이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개 인적으로 50% 이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포함한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 국경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예산국“셧다운에 3조원 영구손실… 올해 GDP 2.3%로 둔화” 올해 연방 재정적자 8천970억달러 전망… 연준 금리인상 단행 예상 35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미 경제가 총 110억 달러(약 12조3천90 억 원) 규모의 타격을 입었고 이 가 운데 약 30억 달러(약 3조3천570억 원)는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 손실 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28일 발간 한 보고서에서 이번 셧다운에 따른 미 연방 공무원들의 생산 감소와 재정 집행 지연, 수요 감소 등으로 미 경제에 총 110억 달러 규모의 손 실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30억 달러, 분기 국내총생산(GDP) 에 0.1%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힌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는 80억 달러, 분기 GDP에 0.2%의 손 실을 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총 110억 달러 의 손실 가운데 셧다운 중단으로 연방 공무원들이 복귀해 연방정부 가 재가동되면서 상당 부분은 손실 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0억 달러는 영구적으로 회복하기 어려 운 손실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억 달러는 올해 연간 미 GDP 전망치 의 0.02%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의회예산국은“셧다운으로 가 장 직접적이고 최대의 피해를 본 사람들은 임금 지급이 지연된 연방 공무원들과 비즈니스를 잃은 민간 부문” 이라면서“민간 부문 가운데 일부는 수입 손실을 절대 회복하지 못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미국-멕시 코 국경장벽 예산 문제를 둘러싸고

국회의사당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됐다. 트 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지난 25일 내달 15일까지 3주간 연방정 부를 재가동하고 이 기간에 국경장 벽 예산 협상을 지속하는 것에 합 의하고 35일간의 셧다운 사태를 일 단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 반영을 요구하며 민주당 과 대치,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을 기록한 가운데 셧다운 장기화로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배보다 배 꼽이 더 큰’결과를 낳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의회예산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오는 2029년까지 평 균 미 GDP의 0.1%를 깎아 먹을 것 으로 전망했다. 관세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2%에서 올해에는 0.3%로 높아질 것으로 내 다봤다. 특히 미국의 GDP 증가율은 트 럼프 행정부의 감세 효과 약화 등 으로 지난해 3.1%에서 올해 2.3% 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0~2023년 평균 1.7%, 2024년 ~2029년 평균 1.8%의 성장세를 이 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의회예산국은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8천970억 달러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예산국은 지난해 전망에서 연방 재정적자가 내년에 1조 달러

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번 전망에서 1조 달러 돌파 시점을 오는 2022년으로 늦춰 잡았다. 의회예산국은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 대와는 달리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 준이 올해 몇 차례에 걸쳐 기준금 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서는 언 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되 2019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 난 4일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총회에서“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 (will be patient)” 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의 ‘속도 조절’ 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 석을 나았다.

시카고 포함 중북부, 눈폭탄 이어 살인한파 예보 폭설로 덮힌 미국 중북부 지역 에 기록적 한파가 예고됐다. 국립기상청은 28일, 북극의 차 가운 공기‘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제트기류 약화를 틈타 남하하며 노스다코타·미네소타 ·위스콘신과 시카고를 비롯한 일 리노이 북부 등에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주 연속 폭설 이 계속된 시카고 일원에는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10~20cm에 달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 됐다. 미시간호변에 위치한 위스콘 신 주 시보이건에는 38cm, 미네소

타 주 로체스터에는 23cm의 눈이 예상됐다. 이어 29일부터 기온이 급강한다. 시카고 지역 최저기온은 29일 -27.7℃, 30일 -29.4℃까지 떨 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29 일 -15℃, 30일 -24.4℃를 넘지 않 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0일 체 감기온은 시카고 일원 -44.4℃, 시 카고 북서 교외 -48.3℃, 노스다코 타 주 파고 -50℃, 미네소타 주 미 니애폴리스 -51.1℃까지 떨어지는 등 중북부 대부분 지역이 1994년 이 후 2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 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전문가들“고용·투자에 영향없다” 미국의 실물경제 전문가들은 지 “감세가 시행되고 1년이 지난 시점 난 2017년말 단행된 대대적인 법인 에서 보면, 법인세 감세가 기업투 세 감세의 효과가 대부분 사라진 자나 고용에 그다지 변수로 작용하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 언론들이 28 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일 보도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경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기침체 가능성엔 거리를 뒀다. 최근 민간기업 및 무역업계 이코노 응답자의 64%는“미국 경기는 미스트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에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결과, 응답자의 84%는“감세가 고 것” 이라고 답했다. 용·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 3% 안팎에 달했던 지난해와 달

전미실물경제협회 설문조사… 향후 12개월 소폭 경기둔화 예상 고 있다” 고 답변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향 후 10년간 1조5천억달러(1천678조 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감세를 추 진하면서 경제성장 효과를 부각했 지만, 결과적으로는‘감세 발 낙수 효과’는 미미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세(稅) 부담을 덜 어낸 미국 기업들은 대거 자사주를 사들였다가 지난해 4분기 증시 급 락으로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스위프트 NABE 회장은

리, 올해 성장률은 2%대로 다소 둔 화하기는 하겠지만 비교적 탄탄한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BS 방송은“향후 12개월 이내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실물경제의 강한 확장세를 이끌었던 성장 모멘텀은 힘을 잃고 있다는 뜻” 이라고 평가했다. 35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 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 다.

“슈퍼볼은 한국TV로” 컨슈머리포트 추천 TV 과반이 LG·삼성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 언 결정전‘슈퍼볼(Super bowl)’ 을 시청하기에 좋은 TV로 LG전자 와 삼성전자의 TV 모델이 대거 추 천됐다.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경 우 LG·삼성 브랜드가 절반 이상 포함되면서‘메이드 인 코리아’ 의 프리미엄 성능을 재확인했다는 평 가가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 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CR)가 발표한‘2019년 슈퍼볼을 위한 최고의 TV(Best Super Bowl TV Deals for 2019 )’리스트 34개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델 이 절반 이상인 19개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시장조사업체 인‘갭 인텔리전스’ 와 공동으로 시 중에 판매 중인 270개 제품의 시야 각, 화질, 오디오 성능 등을 평가해 크기별로 추천 리스트를 작성했다 고 설명했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경우 11개 추천 모델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각각 4개였다. LG전자의 70인치 4K 스마트 TV는 전자매장인 베스트바이에서 800달러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 나‘동급 최저가’ 로 평가됐고, 가 장 큰 화면의 추천 제품도 LG전자 의 86인치 4K 스마트 TV였다. 삼성전자는 75인치 크기의 4K 화질 스마트 LED·QLED·

UHD 제품과 함께 82인치 4K 스 마트 TV 등이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5인치 대형 TV의 추천 모델 11 개 가운데서는 LG전자와 삼성전 자 제품이 각각 3개 포함됐다. LG 전자는 올레드(OLED) TV 1종과 4K 스마트 TV 2종이, 삼성전자는 4K 스마트 TV 3종이 각각 추천됐 다. 이밖에 55∼60인치 크기의 중형 TV 추천 리스트 9개 중에는 삼성 전자와 LG전자가 2개씩, 55인치 미만 소형 TV에서는 총 3개 가운 데 삼성전자 제품 1개가 명단에 포 함됐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한다면 대형 4K TV(화소 수 3,840×2,160)로 보 는 게 가장 좋다” 고 밝혀 대형 모델 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선택할 것을 사실상 권 유했다. 업계 관계자는“슈퍼볼 중계는 역동적인 화면과 생생한 현장 사운 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면 서“추천 목록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한국 제품이 차지했다는 것은 그만 큼 성능에서 앞서 있음을 입증한 것” 이라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 앤젤레스 램스가 맞붙는 올해 슈퍼 볼은 다음달 4일 미국 조지아주 (州)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내셔널/경제

2019년 1월 29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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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해 국정연설 2월5일 예정 “수락하게 돼 영광” … 북미 2차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메시지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다음달 5일에 하기로 낸 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합의했다고 28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 북 문제를 포함, 국정 현안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를 발신할지가 주목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9일 하 원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 형식으로 국정 연설을 하려 했지 만, 민주당 소속 펠로시 의장이 셧 다운 여파로 인한‘경비 공백’이 우려된다며 연기 또는 서면 대체를 요구해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 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오늘 대 화를 통해 우리는 (국정연설 날짜 를) 2월 5일로 동의했다” 면서“2월 5일 하원회의장으로 와서 국정연 설을 해달라” 고 초청했다. 이 서한은 펠로시 의장의 대변 인인 드루 해밀이 트위터에 공개했 다. 트럼프 대통령도“초청을 수락 하게 돼 영광” 이라며“우리는 말해 야 할 훌륭한 이야기가 있고, 성취

[드루 해밀턴 트위터 캡처]

해야 할 훌륭한 목표가 있다” 고펠 로시 의장에게 답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전화로 대화한 뒤 서한 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상·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합동의회에 초청

해 국정연설을 하게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공식 절차를 밟게 된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 도부는 지난 25일 내달 15일까지 3 주간 셧다운 사태를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며, 이 기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 로 한다는‘시한부 정부 정상화’ 에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 해 새해 국정 운영의 주요 구상을 밝히게 되며, 이는 TV를 통해 중계 된다. 올해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 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2차정상회담을 앞두 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 시지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긴장 이 고조됐던 작년 1월 30일 첫 국정 연설에서는“북한의 무모한 핵무 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 작전을 펼치고 있다” 며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는 지난 1년간 급변한 북미 간 상황 을 반영해 북한을 향한 깜짝‘선 물’ 을 내놓을지 등이 관건으로 꼽 힌다.

3주간의 장벽예산 싸움…‘포스트 셧다운’협상 전망도 불투명 ‘불안한 봉합’… 트럼프-펠로시 자존심 대결 속 공화-민주 접점찾기 난항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한부 정부 정상화’ 로 미 정치권 은 국경장벽 예산을 협의할 3주간 의 시간을 벌게 됐지만,‘포스트 셧 다운’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 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 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달 15일까지 3주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 무정지) 사태를 풀고 정부를 재가 동하기로 하고, 이 기간 멕시코 국 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 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한 내 장 벽예산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다시 셧 다운에 돌입하거나 국가비상사태 를 선포, 의회 승인 절차 없이 관련 예산을 집행하겠다고‘엄포’ 를놓 은 바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28일 공 화당과 민주당 모두 트럼프 대통령 이 장벽예산 편성을 관철할 가능성 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 도했다. 게다가 이번‘장벽 대치’ 는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장간에 개인 적‘원한 싸움’ 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험악한 상태가 됐다고 더 힐은 전했 다. 당장 민주당은 국경장벽을 위한 돈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 지 않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셧다운을 풀자마자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마련에 반대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 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 이 나온다. 타) 상원의원은“3주가 지나서도 이 협의회 멤버로 지명된 딕 더 똑같은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있 빈(민주·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다” 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회 원내총무만 하더라도 공화당이 추 의적 전망을 내놨다. 방 위기에 직면한‘드리머’(추방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장벽건설 유예된 불법체류 청년)들을 위한 에 있어 유연성을 보이는 조건으로 영구적 해법에 동의해야만 국경장 불법체류 청년들에 대한 영주권 내 벽 예산 확대에 협조할 수 있다는 지 시민권 부여 등을 비롯한 이민법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개혁을 요구하는‘딜’ 을 시도할 수 더빈 상원의원은 장벽건설 예산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다카’ (DACA·불법 체류 청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요 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3년 연장을 구해온 57억 달러 규모의 장벽예산 맞바꾸자는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 을 비롯, 남은 3주간 국경 안전 문제 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에 대한 논의를 위해 상·하원이 동 의 중재안도 거부한 바 있다. 시에 참여하는 양원 협의회가 가동 민주당 내 중도파로 꼽히는 조 될 예정이지만 얼마나 생산적인 절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 “다카 10년 연장안 정도면 협상 진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스타벅스 前CEO 슐츠 대선출마에

민주“트럼프 재선될 것”걱정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가 차기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방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서 이에 반발하는 목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AP와 CBS 뉴스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은 슐츠의 무 소속 출마가 의도와는 무관하게 차 기 대선에서‘반트럼프’전선에 분 열을 초래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 의 재선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 다. 민주당 내 대권 잠룡 중 한명으 로 꼽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 욕시장은 성명에서“강한 당파성 과 선거인단 시스템의 현실을 고려 하면 무소속 후보가 승리할 수 없 다” 고 지적했다.

그는“2020년 미 대선에서 무소 속 후보는‘반트럼프’표심을 분열 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말했 다. 블룸버그는 공화당 후보로 뉴욕 시장을 두 번 지낸 뒤 세 번째는 무 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했고 2016년 무소속 대선 출마를 생각해보다 출 마 의사를 접었다. 슐츠는 지난 27일 미국 CBS 시 사프로그램‘60분’ 에 출연해 차기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 서 민주당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 다.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 이민문제를 건드 리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으로 제시한 3주 안에 끝내기에는 물리 적으로 쉽지 않은‘난제’ 라고 더 힐 은 내다봤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으로선 이민문제에서 양보한다면 전통적 지지층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고민이 될 수 있다. 존 튠(사우스다코타) 공화당 상 원 원내총무도“보다 광범위한 이 민 협상을 시도할 경우 (3주보다) 훨씬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이 다. 이는 장기과제” 라고 내다봤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도“이민법과 관련해서 폭 넓게 손대려고 할 수록 법안 통과는 더 어려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은 대규모 자연재해 나 내전을 겪은 남미·아프리카 국 가 출신자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미 국 내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임시 보호지위’ (TPS) 갱신 중단 조치 유 예나 다카에 대한 단기 대책 마련에

서는 여지를 열어둔 상태라고 덧붙 였다. 이런 가운데 양원 협의회가 가 동되더라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각 당 지도부의‘입김’ 이 작용할 수밖 에 없다고 더 힐은 지적했다. 다만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접 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진행돼온 만 큼 일각에서는 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임스 클라이번(사우스캐롤라 이나)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도 민 주당은 직접적인 장벽건설이 아니 라면 국경 안전에 57억 달러를 투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내달 15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의회를 거치 지 않고 장벽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조 차 이러한 시도가 자칫 법원에서 제 동이 걸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렛 대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 기되고 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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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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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9, 2019

‘수도권 쏠림’타파… 지역 균형발전에 5년간 175조 투자한다 지난 계획보다 10조 늘려… 24조1천억원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수십년간 극심했던‘수도권 쏠 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75조원을 투입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24조1천억원 규 모의 23개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 당성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진 행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가운데 연구개발(R&D)사업 3조6 천억원 등을 제외한 20조원가량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이들 23개 사업은 2029년까지 연 차적으로 추진돼, 향후 10년간 연평 균 1조9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총사업비 24조1천억원 중 국비는 18조5천억원이고, 나머지는 지방비 와 민간에서 조달된다. 국세의 상 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 고,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개발 계 획을 수립하도록 돕는 한편 낙후한 비수도권 지역에 제도적으로 더 많 은 지원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회(위원장 송재호)와 산업통상자 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이 국무 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국가균형발전위를 중심으로 중 앙 20개 관계부처와 지역 17개 시·

도가 참여해 수립한 이번 4차 계획 의 예산 투입액은 3차 계획(2014∼ 2018년)보다 10조원 이상이 증액됐 다. 계획에 따르면 사람·공간·산 업 등 균형발전 3대 전략의 9대 핵 심 과제에 5년간 국비 113조원, 지 방비 42조원 등 총 175조원을 투입 하게 된다. 또 부가가치세 등 국세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고, 3조5천억원의 중앙정부 사업을 내년까지 지방정 부로 이관한다. 지역이 자발적으로 수립한 지역 발전전략을 중앙부처가 수년간 포 괄 지원하는‘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를 올해부터 시범 추진하고 내 후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 요구한 68조7천억원 규모의 32 개 사업 가운데 24조1천억원 규모 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 기로 했다. 지역전략산업 육성(3조6천억 원),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확충(5조7천억원), 전국 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 물류망 구축(10조9천억원), 환경· 의료·교통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4조원) 등 사업에 예타 면제 상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가 이뤄진다. 수도권과 경남북 내 무엇보다 지역‘산업’ 이 활력을 륙을 연결하는 김천∼거제 간 4조7 되찾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천억원 규모의 남북내륙철도 사업, 5년간 56조원을 투입한다는데 방점 경부와 호남고속철도가 합류하고 을 뒀다. KTX, SRT가 교차하는 병목 구간 이에 따라 국가혁신클러스터· 인 3조1천억원 규모의 평택∼오송 규제자유특구 등으로 지역 전략산 복복선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업을 육성하고, 14개 지역활력 회복 정부는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기업 육 역발전 정도·삶의 질 요소를 종합 성과 스마트 산단 등 산업단지의 한 균형발전총괄지표를 개발, 한국 제조혁신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실에 맞는 차등 지원 방안도 검 지역에 이전한 공공기관을 중심 토하기로 했다. 으로 혁신도시가 지역성장의 촉매 우선 지역에‘사람’ 이 모일 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있도록 교육, 문화, 보건·복지 여 별 특화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이 건 개선에 5년간 51조원을 투입한 에 따라 부산은 첨단해양신산업을 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450개 특화하는데 초점을 둘 수 있다. 확충하고 도서관·박물관 등 문화 여기에 유휴 국유재산 약 200만 기반시설 약 300개를 더 짓는 한편 필지를 전수조사하고 노후청사를 지역인재의 지방 이전 공공기관 채 복합 개발해 임대주택 1만호를 준 용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하며 어촌·산촌 자원을 특화해 ‘공간’측면에서는 농어촌, 중 ‘혁신어촌’ ,‘임산물 클러스터’등 소도시 등 인구감소 위험이 있는 으로 개발한다. 지역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5년간 66조원을 쏟아붓는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기업과 이에 따라 농어촌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연구개발 투자의 수도권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집중이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력이 일자리·귀촌교육·정착비용 지원 저하되고 수도권의 성장격차가 확 등을 제공하고, 중소도시 구도심의 대됨에 따라 지역의 자립적인 성장 재도약을 위해 혁신거점 250곳 이 발판 마련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추진방안을 확정하고 23개 예비타당 성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의결,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시급하다” 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체계적인 국 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통해 2022 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인

구·일자리 비중이 50% 이상 되도 록 유지하고, 이 기간 농·어촌 순 유입 인구 90만명 이상을 달성하겠 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1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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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2차 북미핵담판 날짜·장소 발표… 언제 뚜껑 열릴까 ‘비건-김혁철 라인’가동 머지 않아 이뤄질 듯… 외교소식통“이상기류 감지되지 않아” ‘세부조율이 남았나, 아니면 전 략적 발표 지연인가’ ‘카운트다운’ 에 돌입한 것처럼 보였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발표가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 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미 기간인 지 난 1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 백악관이“2 차 회담은 2월 말께 열릴 것” 이라며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공지 한 지 28일로 열흘이 지났지만, 아 직 후속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 다. 백악관 회동 다음 날인 19일 트 럼프 대통령이 “나라를 골랐다 (We’ve picked the country)” 고 밝힌 정도가 전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가 정해졌다면서도 즉석에서 발표하 지 않고 일단 비공개에 부친 배경 과 관련, 김 부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게‘워싱턴 담판’ 의 결과를 보고하 고 재가를 받는 절차를 감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회담 대표단을 접견, 방미 결과를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 서를 전달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보고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 련한 실무적 준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24일 나온 뒤로도 아직 추가 소식은 나오고 있지 않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2차 정상 회담과 관련해 공유할 구체적 내용 이 아직 없다” 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 방미 후 북미 양쪽 이 서로‘긍정적 신호’ 들을 주고받 으며 비핵화 실행조치-상응 조치 ‘딜’타결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발표 지 연을 준비 차질의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구체적 장소 등을 놓고 양측간에 세부 조율할 게 일 부 남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 기도 한다. 베트남으로 회담개최국의 가닥 을 잡은 듯한 모양새 속에 하노이 와 다낭 중 어느 도시가 최종 낙점 될지를 놓고 관심이 쏠려온 상태이 다. 초기에는 수도 하노이가 유력 하게 거론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낭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할 것 이라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의제 논의 와 별도로 시간과 날짜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되는 대로 발표하지 않겠느냐. 양측이 장소 등에 대해 조율하는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보 인다” 며“현재까지 이상기류가 있 다는 징후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정상회담 때의 전례 를 감안할 때‘2월 말’ 이라는 시기 를 맞추려면 발표가 임박한 게 아 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 안 으로는 발표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 느냐는 것이다. 북미 정상의 첫 대좌로,‘세기의 담판’ 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싱 가포르 정상회담 때의 경우에는 정 상회담 33일 전인 5월 10일 오전 트 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날짜 와 장소가 공개된 바 있다. 28일은 2월의 마지막 날인 2월 28일로부터 31일 전이다. 지난해 6 월 12일은 화요일이었다.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 뷰에서 2차 핵 담판 시기와 관련, ‘앞으로 60일 안에 열리냐’ 는 질문 에“그렇다” 고 대답, 일각에서는 은 연중에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시각도 고개를 들었 다. 그러나 한 외교소식통은“현재 로선‘2월 말 개최’ 는 상수로 생각 하고 있으며, 연기 조짐이 별도로 감지되는 건 없다” 고 말했다. 다만 준비 상황에 따라 미세조 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을 두고 북미 양측이 2차 정상회 담 준비 국면에서 전반적으로‘로 우키’기조를 유지하며 신중한 행 보를 보이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준비 과 정이 상대적으로 시끌벅적했던 1차 때와 달리 김 부위원장의 지난 17∼ 19일 방미 때에서 보듯 이번에는 전 반적으로 양측 모두 극도로 조심하 는 기류가 감지돼 왔다. 전격적 발표로‘극적 효과’를 최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와 맞물려 2차 북미 정상회 담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척도 가 될‘스티븐 비건-김혁철 라인’ 의 실무협상 채널의 본격 가동 시 점과 향배도 관심을 모은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8일 비 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새 로운 카운터파트와 만났다고 밝히

고 국무부가 이 만남이 북미 간 첫 실무단위 회담이었다고 확인한 가 운데 후속 회담에서 비핵화 실행조 치와 상응 조치 등 2차 핵 담판 의 제에 대한 세부조율이 본격화될 것 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은“2월말 일정에 맞 추려면 후속 실무협상도 곧 열려야 하는 만큼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미 조야 일각에서는 실무협상이 늦게 시작할수록‘물리적 조율시 간’ 이 줄어들면서 2차 북미 정상회 담에서 손에 잡히는 가시적 결실을 도출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것 아 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톱 다운’형식의 이번 협상의 특수성 상 실무 조율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더라도 북미 정상이‘통 큰 합의’ 를 한다면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3 주’간이라는 시한부 정상화이긴 하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해소된 만큼 미 정부가 정상회담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연 장선상에서‘비건-김혁철 라인’ 가동도 조만간 이뤄지지 않겠느냐 는 것이다.

아베, 시정연설서 한국 의도적‘외면’ … 중국·북한엔‘러브콜’ 작년‘한국, 가장 중요한 이웃’표현 삭제, 올해는 아예 언급 안 해 “중일관계 새로운 단계로 올리겠다”…“김정은과 직접 마주보겠다” 일본 의지 불구 북한, 북미대화에 집중… 북일 관계 진전 전망 불투명 시정연설 1만2천800자로 아베 집권 후 최장… 헤이세이 출범후 3번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28일 국회에서 실시한 시정연설 에서는 한국을 의도적으로 외면하 고, 중국·북한과는 거리를 좁히려 는 태도가 선명하게 두드러졌다. 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화 해·치유재단 해산,‘위협비행과 레이더’갈등 등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해 내정과 외교에 대한 기본 방침 을 설명하면서 한국을 사실상 언급 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아베 총리의 이날 연설에서 한 국은 대북한 정책을 설명하는 대목 에서만 잠깐 등장한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 번째로 길었다. 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기 아베 총리는 2017년까지는 매년 위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 시정연설에서 한국을‘전략적 이익 회와도 긴밀히 연대한다” 는 부분이 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이 다. 중동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외 라고 말했다가 작년 처음 이 표현 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 을 삭제했다. 까지 언급하면서도 정작 지리적으 작년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에 에 대해 한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대해서는 사실상 입을 다문 것이 거세지자 이런 표현을 빼면서도 다. “지금까지의 양국 간의 국제 약속, 이번 시정연설은 모두 1만2천 상호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 800자나 됐다. 2007년 제1차 아베 정 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권을 포함해 아베 총리의 시정연설 심화시키겠다” 고 언급했지만, 올해 중 가장 길었으며 1989년 지금의 연 는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은 것 호인 헤이세이(平成) 출범 이후 3 이다. 이는 과거사와 국방 분야에서 양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황에서 향후 한국에 대해 강경한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대응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해 우호적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인 표현과 비판적인 언급을 모두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하지 않으면서 국내 여론과 갈등 확산을 함께 피하려 한 것이라는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분석도 나온다.

한국과의 우호를 강조했다가 일 본 내 한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 은 상황에서 정권의 인기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동시에 미국이 한일 갈등의 확산을 바라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아예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 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베 총리는 중국,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외교 정책에 관해 설명할 때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 하면서“작년 방중으로 중일 관계 가 완전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며“앞으로 정상 간 왕래를 반복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청소년교 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국민 레 벨에서의 교류를 심화하면서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 다” 고 말했다. 작년“대국적인 관점” 이라는 표 현을 쓰며 조심스럽게“안정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 의욕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 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을 아직 못 봤다면서도 “작년 한해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 로 돌아왔다” 고 평가했다. 이어“양국이 두 나라 지도자들 의 공감대를 잘 실현해 중일 관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다.

를 새로운 시기에 새롭게 발전시 켜, 두 나라 인민을 이롭게 하고 지 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이 루는 데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서는 작년에는“핵과 미사일 도발에 굴 복하지 않는다” 고 말했지만, 올해 는‘국교 정상화’ 를 언급할 정도로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작년 초‘압박’ 만을 강조하다가 국제사회의 대북 화해 분위기에서 일본만 동떨어졌다는‘재팬 패싱 (일본 배제)’비판을 받은 뒤 북한 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보 인다. 아베 총리는 작년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그 어 느 때보다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 이라며“북한의 정책을 바꾸기 위

해 어떤 도발 행동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올해는“상호 불신의 껍 데기를 깨고, (내가) 김정은 조선노 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 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 며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향하겠다” 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이 북미 간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양국 관계가 일본의 뜻대로 획기적 진전 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베 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겠 다’ 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지만, 북일 간 대화는 별다른 진전을 보 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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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피해자 상징’ …생존자 23명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김복동 할머니가 오늘 오후 10시 41분 별세했다” 면서“장례식은‘여 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 으로 한다” 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1926년 경상남 도 양산에서 출생한 김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군 위 안부로 연행됐다. 이후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 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끌려다니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로 恨 많은 삶 마감…1992년 위안부 피해 공개·인권운동 시작 며‘성노예’ 로 피해를 봤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 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성 인권 운동의 길을 걸었다. 김 할머니는 1992년 8월 제1차 일본군 위안부 문 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 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다. 이후 김 할머니는 1993년 오스 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시작 으로 세계 곳곳에서 증언을 이어갔 다. 김 할머니는 2012년 3월 8일 기 자회견에서“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로서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 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 력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들이 얼 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여성들을 돕고 싶 다” 고 강조했다.

2012년부터 유엔인권이사회, 미 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을 수차례 방문하며‘전쟁 없는 세 상’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생 기지 않는 세상을 위한 활동’등의 해외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 할머니는 기부 활동도 활발 히 이어나갔다. 김 할머니는 2015년 6월 전쟁· 무력분쟁지역 아이들 장학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2017년 7월 재일 조선 고등학교 학생 2명에게‘김복동장학금’ 을전 달하고, 2017년 8월에는 사후 남은 모든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약정도 맺었다. 2017년 11월에는 포항지진 피해 자를 돕기 위해 1천만원을 후원하 고, 여성인권상금 5천만원을 기부 해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 원 및 활동을 위한‘김복동 평화 상’ 을 제정했다. 지난해에도 재일

조선학교 지원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하고, 올해 1월에는‘바른 의 인상’상금 500만원을 재일조선학 교에 후원했다. 정의연은“김 할머니는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었다” 면 서“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 평화 활 동가였다” 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암 투병 중에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청 사 앞에서‘화해치유재단 즉각 해 산’ 을 위해 1인 시위를 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 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별세했다. 정의연은“김 할머니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며“조문은 1월 29일 오 전 11시부터 가능하다. 2월 1일 발 인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평생 일본과 싸워온 할머니 마지막 한마디“분노” 임종 지킨 윤미향 정의연 대표“마지막 순간은 평온하셨다” 평생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 복동 할머니가 임종 전 마지막 남 긴 말은“일본에 대한 분노” 였다.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1분께 별세 한 김 할머니 곁에는 윤미향 정의 연 대표가 임종을 지켰다. 윤 대표는 전날 오전 김 할머니 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김 할머니 곁을 지켰다. 윤 대표는“할머니께서 많은 말 씀을 하셨는데, 워낙 기력이 없으 셔서 무슨 말씀인지 이해할 수 없 었다” 며“유일하게 알아들은 말은 ‘일본에 대한 분노’ 라는 한 마디였 다” 고 말했다. 윤 대표는“마지막 순간에는 평온하게 가셨다”고 마 지막 순간을 전했다. 암 투병 중이던 김 할머니는 전 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일반 병

윤미향 정의연 대표

실에서 별세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정의연은 이날 오전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문은 오전 11 시부터 가능하다. 정의연은“김복동 할머니의 활 동은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 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 한 노력으로 국제여론을 끌어냈 다” 며“국경을 넘어서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초국적인 연대는 이 세 상을 평화로 만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을 막는 데 새로운 희 망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TUESDAY, JANUARY 29, 2019

한반도 갈라진 허리 50만명 인간띠로 잇는다 500㎞…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발대식 한반도의 갈라진 허리인‘비무 장지대’ (DMZ) 약 500㎞ 구간을 50 만명이 손잡고‘인간띠’ 를 이뤄 감 싸 안는‘평화 손잡기 운동’ 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7일 열린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28 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에서‘DMZ 민(民)+평화 손잡기’ 발대식을 열고‘평화 손잡기 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번 운동의 슬로건은‘꽃피는 봄날 DMZ 소풍 가자’ 로, 정부 도 움 없이 순수 민간의 힘으로 행사 를 진행한다고 본부 측은 설명했 다. 본부 측은 애초 4·27 선언에 맞 춰 오후 4시 27분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귀가 시간 등을 고 려해 오후 2시 27분으로 앞당겼다. 본부 측은 발대식 선언문에서 “촛불 혁명을 통해 민(民)이 주인 되는 세상이 됐다” 며“평화 손잡기 운동은 온전히 민간이 주도하는 행 사로서, (3·1운동이 일어난) 기미 년 못지않은 기해년(2019년)의 기 적을 이뤄낼 것” 이라고 이번 행사 의 의의를 설명했다. 본부 측은 2월 중순까지 전국 주 요 광역시를 포함한 각 시·군에서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인간띠를 이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DMZ 민(民)+평화 손잡기’발대식 기자회견에서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룰 50만명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에서부터 DMZ 접경지역 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인근 마을에 서 숙박 시설과 주차 공간을 제공 하면 인원 모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본부 측의 예상이다. 본부 측은 경찰청,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 고, 행사 당일에는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약 500㎞ 구간에 2㎞ 마다 1곳씩 200여개 이상 안내·지 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세일 본부 준비위원회 조직위 원장은“50만명이 적은 숫자는 아 니지만, 오래전부터 기획했던 일이 기 때문에 모집이 가능할 것” 이라

며“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로, 지방 시민단체 등이 연대해서 자발적으로 모이면 충분히 모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승열 본부 안전진행위원회 준 비위원장은“지역별 고등학생 이 상 청년과 대학생, 주민들로 구성 된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안전하게 행사를 치르겠다” 며“경찰청과 국 방부 등의 협력도 예상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DMZ평화인 간띠운동본부 누리집 (www.dmzpeacechain.com) 또는 전화(☎ 1855-0427)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한국 경제자유지수, 두단계 내려간 29위 北은 25년 연속 최하위…180개국 중 1위 홍콩, 2위 싱가포르, 미국은 12위 한국의 경제활동 자유도 순위가 세계 29위로 작년보다 두 단계 하 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미국 워싱턴의 보수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펴낸 ‘2019년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보고서에 따르면 180개 조사 대상국 중 한국 은 2017년 23위, 2018년 27위에 이어 올해 29위를 기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법치주의, 정 부 개입, 규제 효율성, 시장 개방 등 크게 4개 항목의 12개 분야를 평가 했다. 한국은 올해 조사에서 총점 100 점 만점에 72.3점을 받아 작년보다 1.5점 떨어졌으며,‘대체로 자유로 운 국가(7위∼35위)’ 로 분류됐다. 180개국 평균은 60.8점, 아시아 평 균은 60.6점이다. 헤리티지 재단은 한국에 대한 총평에서“사법부의 영향, 세금부 담, 통화자유와 노동자유의 하락으 로 점수가 떨어졌다” 며“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국 가운데 7위이 고, 총점은 지역 평균과 세계평균 을 상회한다” 고 서술했다. 또“ ‘사람중심 경제’ 를 위해 소 득주도 성장을 내세운 한국 정부는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개입을

늘리고, 법인세와 최저소득세율, 최저임금을 인상했다”며“(박근 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고 위급 부패 스캔들은 없었지만, 정 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강화되지 는 않았다” 고 덧붙였다. 재단은 배경설명 항목에서“문 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보다 온건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남북 경제협 력을 희망하고 있지만 유엔과 미국 의 제재에 가로막혀 있다” 며“한국 은 수십 년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으 로 선진국이 됐지만, 고령화와 노 동생산성 제한, 수출 주도성장 모 델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고 설명했다. 북한은 작년보다 0.1점 오른 5.9 점으로 18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 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95년부터 2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라 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 다.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에 대한 총평에서“세계에서 가장 중앙 집 권적이고 폐쇄적인 시장이라는 구 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독재 군 사정권(despotic military regime) 은 세수 증대를 위해 시장의 완만 한 발전과 제한된 사기업 활동을

용인했다” 고 밝혔다. 이어“일부 기업이 생산품을 시 장에 파는 것이 허용되고, 신흥부 자인‘돈주(북한의 자본가)’로부 터 투자유치를 모색하지만, 자유시 장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정책기반 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고 덧붙 였다. 배경설명 항목에서는“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국제외교 무 대에 나와 한국, 중국에 이어 미국 과도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 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 1위는 홍콩 (90.2점), 2위는 싱가포르(89.4점), 3 위는 뉴질랜드(84.4점), 4위는 스위 스(81.9점), 5위는 오스트리아(80.9 점), 6위는 아일랜드(80.5점)가 차 지했다. 미국은 12위(76.8점), 일본 39위 (72.1점), 러시아 98위(58.9점), 중국 은 100위(58.4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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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월 29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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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무역협상 직전 화웨이·멍완저우 기소 뉴욕·워싱턴주서 각각 기소… 對이란 제재위반·T모바일 기술탈취 등 혐의 30~31일 미중 무역협상 긴장 고조될듯… 美상무“무역협상과는 완전히 별개” FBI 국장“화웨이의 뻔뻔한 행태” … 법무 대행“범죄행위, 中 행동 취해야” 미국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 상을 앞두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 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를 전격 기소, 양국간 전운 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8일 금융사기, 기술절 취 등 혐의로 화웨이와 이미 캐나 다에서 체포된 화웨이의 최고재무 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기소 대상은 화웨이, 홍콩의 화 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스카이 콤 테크’ (Skycom Tech) 및 미국 현지의‘화웨이 디바이스 USA’ 를 비롯한 2개 관계회사와 멍 부회장 등이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 당국 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동부 지검은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멍 부회장을 대상으로 은행 사기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 다.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란과의 거래를 위해 스카이콤 테 크와 화웨이 디바이스 USA와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감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멍 부회장 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주 대배심은 미 통신업체 인 T모바일의 기밀 절취, 사법 방 해 등 10개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 했다.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미중 고 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가운데 미 법무부는 화웨이에 대해 은행 사기, 사법 방해, T모바일로부터의

28일 법무부에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금융사기 등 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 오른쪽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장관이 배석해 있다.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가운데 미 법무부는 화웨이에 대해 은행 사기, 사법 방해, T모바일로부터의 영업기밀 탈취 공모 등 13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영업기밀 탈취 공모 등 13개의 혐 의를 적용했다. T모바일은 지난 2014년 화웨이 와 미국에 기반을 둔‘화웨이 디바 이스 USA’ 를 고소했다. 사람의 손 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 트하는‘태피’(Tappy)라는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로봇 기술을 훔쳤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화웨이가 경쟁 사들로부터 기술을 빼내는 데 성공 한 직원들에게는‘보상’ 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 웨이 측은 T모바일 측과 2017년에 분쟁을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절 차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요 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 포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

석으로 일단 풀려나 캐나다 내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 인 인도 청구를 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 소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미중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 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기소는 고위급 무역협상에 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미국의 의중이 깔린 것 아 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지 적재산권 도용, 투자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의‘기술 굴기’견제

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웨이 등 중 국 업체의 장비가 스파이 행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 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기소에 대 해 미국 기업들은 물론 동맹국들에 도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 도록 하는 미국 정부의 압박 강화 라고 평가했다.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 (FBI) 국장, 윌버 로스 상무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을 열 고 화웨이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 개했다. 로스 장관은 이번 기소는“미· 중 간 무역협상과는 전적으로 별 개” 라고 밝혔다. 레이 FBI 국장은“이번 사건은 미국의 기업과 금융기관을 부당하 게 이용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글로 벌 시장을 위협하려는 화웨이의 뻔 뻔하고 지속적인 행태를 드러낸 것” 이라면서“혐의 숫자와 규모에 서 보듯 화웨이와 고위 경영진들은 미국의 법과 국제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존중을 거부했다”고 비판했 다. 레이 국장은 또 정보 절취와 조 작, 은밀한 스파이 행위 등 위험을 제기하며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 를 제기했다.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도“중국 은 자국 기업에 의한 범죄행위를 우려해야 한다” 면서“중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 다” 고 말했다.

美 겨냥했나… 中, 괌 기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훈련 공개 전문가들“DF-26 발사 공개는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양국 군사적 긴장 관계 고조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괌 미 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공개해 대 중국 압박을 높이는 미국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 석이 나온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인 중앙(CC)TV는 인민 해방군이 중국 서북부의 한 훈련장 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둥펑(東 風·DF)-26’을 발사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4월 DF26을 인민해방군 로켓군에 실전 배 치했다고 밝혔지만, 발사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F-26은 사거리 3천∼5천741㎞ 로 서태평양의 괌 미군 기지를 타 격할 수 있어‘괌 킬러’ 라는 별명이 붙었다. 나아가 DF-26은 미국 해군의 최대 전략적 자산인 항공모함을 타 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서 DF-26은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생긴 4개의 비행 통

중국군의‘DF-26’발사 훈련 장면

제 시스템을 장착한 모습을 보여줬 는데, 이에 힘입어 항모와 같은 이 동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을 높 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대만, 남중국해 문 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관영 매체가 DF-26 발사 장 면을 공개한 것은 미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중국 전문가인 아담 니 는“이번 훈련은 중국의 미사일 능 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항모, 군사 기지 등과 같은 미국의 전략적 자 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분 명한 메시지를 미국에 보낸 것” 이 라고 분석했다. 그는“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 등으로 인해 미·중 양국의 전략적 경쟁과 긴장이 높아지고 있 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기 도 하다” 며“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록 중국의 이러한 훈련은 더욱 많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 새해 들어 대만과의 통일을 강 조하며 무력사용도 불사하겠다고 발언해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된 가 운데 미국은 12년 만에 항모를 대만 해협에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 장은 지난 18일“대만해협은 국제 수역으로 우리가 통과하지 못할 이 유가 없다” 며“해당 해역을 지나는 데 있어 함정의 종류에 어떤 제약 이 따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 미국 해군의 이 지스 구축함 맥켐벨함(USS McCampbell)과 보급함 월터 S.딜 함(USNS Walter S. Diehl)이 대 만해협을 지나는 항해 작전을 했 다. 이에 맞서 중국 공군도 같은 날 ‘H-6K’전략 폭격기,‘KJ500’조 기경보기를 포함한 여러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남쪽 바시해협을 통과 하는 군사훈련을 했다.

베네수엘라 라 크루스 정유소 항구 인근 바다에 정박중인 유조선

美 석유 제재로 마두로‘돈줄 조이기’ 볼턴“베네수, 내년에 110억달러 손실” 마두로, 운신 폭 더 좁아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 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돈줄’ 인 석유 부문을 겨냥한 제재를 가 하면서 마두로 정권에‘빨간 불’ 이 켜졌다. 가뜩이나 미국을 위시한 우파 국제사회의 퇴진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국가 핵심 산업의 타 격이 불가피해 마두로 대통령은 운 신의 폭이 더 좁아질 것으로 관측 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 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에서 브리핑을 열어“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오랫동 안 부패의 매개체가 돼 왔다” 며자 산 동결과 송금 금지 등의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미국 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또 PDVSA의 미국 내 정유 자 회사인 시트고가 기업을 운영할 수 는 있지만,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회사 수익금은 접근이 차단된 미 계좌에 보관된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외화 확 보와 수입의 핵심 원천인 석유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마두로 정권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P통신은“이번 제재는 궁지에 빠진 마두로 정권이 수입과 외환 확보의 가장 중요한 원천 중 하나 인 자산 규모가 70억 달러(약 7조8 천억원)에 달하는 PDVSA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고 진단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제재로 베네수엘라가 내년에 110억 달러(약 12조3천억원) 이상 의 수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 다.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쿠바, 러 시아 등에 빚을 대신 갚는 데 원유 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선 적분이 실질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수입원이 되고 있어서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마두로 정 권의 핵심 수입원을 차단해 권력을 연장할 수 있는 기반을 없애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 아래 단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백 악관 측은 PDVSA가 마두로 정권 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이“PDVSA 제재 지정은 마두로가 베네수엘라의 자 산을 더는 전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자산을 보 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마 두로 정권이 과이도 임시대통령이 나 민주적으로 선출될 정부에 신속 히 통제권을 넘기는 것이 제재를

완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미국의 이런 의도를 잘 보여준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베 네수엘라 경제의‘혈액’ 과도 같은 존재인 석유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 어왔다. 원유 수출 일변도의 경제 구조를 가진 베네수엘라는 국제유 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 르면 마두로가 2013년 집권한 이래 PDVSA의 생산량은 거의 절반으 로 줄어 현재 하루 120만 배럴에 그 치고 있다.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99년에 하루 350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3 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베네수엘라 국내의 정유 능력도 부실한 시설 유지 관리와 숙련 기 술자의 이탈 속에 급격히 떨어졌 다. 이 때문에 미 휴스턴에 있는 정 유업체 시트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 아졌다.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된 원 유를 시트고로 보내 정제한 뒤 국 내 수요를 충당하려고 다시 들여왔 지만 앞으로는 이번 제재로 그럴 수 없게 된 것이다. 미국도 이번 제제로 국내 정유 업계와 소비자들도 일정 부분 타격 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중 41%가 미국으로 향할 정도로 미국 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미국으로서는 베네수엘 라가 3∼4위 원유 공급국이다. 미국은 자국에 미칠 영향과 경 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 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에 제 재를 단행하지 못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미국 수출 물량이 줄고 있어 충격은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 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와 석유 제 품 수입량은 하루 50만 배럴로 2008 년의 하루 120만 배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마두로 정권은 제재를 피하려고 미 걸프만에 있는 정유업체에 공급 해왔던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러시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 국 등지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대금 결제는 미국 이나 유럽 은행을 거치지 않으면 사실상 이뤄지기 힘들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항구에는 원거리 시장 으로 갈 수 있는 대형 유조선에 석 유를 선적할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운송비용도 상승할 것으 로 보인다. 이번 제재가 군부의 이탈을 촉 발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의 충성을 끌어내려 고 군 고위 인사를 석유 산업의 주 요 요직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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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37> 드보르작의 The New World Symphony No.9 (ANTONIN DVORAK, 1841-1904)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2019년 1월14일자 A10면에서 계속> 우리가 지난 36회에서 인류역사 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살 펴보았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되찾으려는 노력은 정치가 들만의 몫도 아니고 온 인류가 뜻 을 모아 노력해야할 모두의 몫이 다. 더구나 지금 우리 한민족은 이 지구상에서도 오직 하나뿐인 분단 국가로 남아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위기의 역사를 평화의 세계로 변화시켜주는 밝은 길을 밝 혀주는 세계석학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 문화를 통한 정신문화회복에 모두가 힘을 합해야한다. 이 길만 이 평회회복의 바른 길이며 온 인 류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이다. 거기에는 삶의 진정한 기쁨이 있고 보람이 있다. ◆ 오케스트라의 힘 오늘은 오케스트라를 소개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 (Symphony Orchestra)’를 어떤 사람은“우주의 소리“라고 하는 사 람도 있고“세계의 소리” 라고 표현 하는 사람도 있다. 50~60명의 각기 다른 소리가 뭉처서 화음을 이루는 소리가 장엄하기 때문이다. 청중들 에게 주는 감동도 자못 웅장하다. 많은 사람들은 그 나라의 Orchestra 실력을 보고 그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기도 한다. 실로 Orchestra가 끼치는 문화 적 영향은 막강하다. 필자가 Orchestra를 제대로 감상한 것은 약 30년 전 카네기홀에서 있었던 Gustav Mahler의 Symphony No.9 이었다. 음악회장을 가득 메 운 청중이 모였고 숨죽이고 듣는 감동의 연속 이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 곡가 말러의 특색은 음악이 매우 사색적이고 깊이가 있다. 많은 사 람들 가운데는 베토벤의 교향곡 보 다 말러의 교향곡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베토벤의 총있았다. 이러한 특색이 그를 위 대한 작곡가로 만들었다고 생각된 다. 많은 음악인들과 학자들은 베 토벤을 가르켜 위대한 음악가요 철 학자라고 부르는 까닭이 바로 여기 에 있다고 생각든다. 베토벤도 9개의 Symphony Orchestra를 작곡하였는데

드보르작

터 음악을 좋아했으며 12세부터 음 악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는 작곡가 브람스를 만나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의 추천으로 국가연 금을 받게되므로 널리 알려지기 시 작했다. 그는 1892년-1895년 동안 미국 의 초청을 받아 뉴욕국민음악원원 장에 취임하였고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고향인 체코슬로바키아를 그 리워하며 작곡한 곡이 신세계교향 곡(New World Symphony)이다. 드보르작 은‘나의 조국’을 작 곡한 스메타나 이후 체코가 낳은 가장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그 의 음악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온 화하고 따스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짙은 향토색이 깔려있 고 조국사랑의 정신이 깊숙히 자리 잡고 있어 스메타나와 함께 애국적 인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보 헤미아의 이주민이 모여 사는 아이 오와주 스필빌을 자주 찾아가 그들 과 교분을 넓히고 대평원으로부터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아메리 칸 인디언들과 흑인들의 민요를 깊 이 연구하면서 약자들이 겪은 삶의 애환이 신세계교향곡 작곡에 밑거 름이 되었으리라는 전문가들의 견 해가 뒤따르고 있다. 드보르작은 신세계교향곡을 1892년 12월부터 다음 해 4, 5월 사 이에 작곡하여 1893년 5월 25일에 완성했다. 그의 작품은 1893년 12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로 초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되 었다. 그는 9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 고 다수의 오케스트라곡, 실내악, 가곡… 등을 작곡하였다. 그가 작 곡한 가곡 가운데‘어머님이 가르 쳐주신 노래(Songs My Mother Taught Me)’ 는 온유하고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있어 전 세계 적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노래’ New World Symphony는 곡이 아름다워 곡에 가사를 붙여 독창곡 과 중창곡으로도 전세계도처에서 많이 불려 고 있다. 그 노래말을 여 기에 소개한다. “꿈 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옛 터전 그대로 향기도 높아 지금은 사라진 동무들 모여 옥같은 시냇물 개천을 너머

TUESDAY, JANUARY 29, 2019

드보로작 동상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은 세계 곳곳에서 연주된다. 사진은 한국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정승택 씨의 지휘로 공연된 카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 모습.

반딧불 쫓아서 즐기었건만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산을건너 바다건너 아득한 먼길 하늘의 별들이 길을 밝히네 옛터전 그대로 향기도 높아 지금은 사라진 동무들 모여 옥같은 시냇물 개천을 너머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 드보르작 이 작곡한‘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노래’는 따듯한 어머 님의 사랑과 온유한 인간애가 담긴 아름다운 노래로 전 세계적으로 널 리 애창되고 있는 곡이다. 드보르 작 은 어머니를 지극히 섬기는 효자였다고 한다.

‘Songs My Mother Taught Me’ Songs my mother tahght me, In the days long vanished seldom from her eyelids, Where the teardrops vanished,Now I teach my children Each melodious measure oft the tears are flowing,Oft they flow from my memory”s treasure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노래 벌써 모두 잊어버렸네 가끔 어머님이 흘리신 눈물과 함께 나 이제 애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한구절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우네 내 추억의 눈물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음반 LP Herbert von Karajan 드보르작: 교향곡 9번 - 헤르베르 트 폰 카라얀 (Dvorak: Symphony Op.88

Herbert von Karajan이 지휘하는 Deuch Gramaphone Recording을 추천한다. 프랑스서의 나폴레옹이 귀향살이를 떠날 때 Beethoven 9 Symphony(환희 합창곡)을 가지고 갔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로 남 겼고, 환희합창곡이 얼마나 아름답 고 가치 있는 음악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는 교훈을 남긴 것이 다. ◆ 드보르작과 신세계교향곡 이제 다시 드보르작 이야기로 돌아간다. 드보르작은 체코슬로바키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어려서부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 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9년 1월 2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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