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4, 2019
<제41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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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경제대국 만들 기회” 트럼프 CBS방송 인터뷰…“북미 합의 가능성도 매우 크다” “주한미군 비용 많이 들지만, 철수는 전혀 논의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 미정상회담과 관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방송된 CBS방송 프로그램‘페이스 더 네 이션’ 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회의적인 분 석을 내놓은 것에 대해“정보국장 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비핵화 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 생각에 그 (김정은)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겪는데 지친 것 같다” 며“그는 북한 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 를 가졌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북한은 세계 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국가 중 하 나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 라며“그 는 핵무기를 가진 채로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지금 있는 길에서도 그렇 게 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북한의 ‘밝은 미래’ 를 거듭 약속하며 비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을 엄 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 라고 말했다.
화를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그를 좋 아하고 그와 아주 잘 지낸다” 며“우 리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 또“몇몇 사람이 본, 믿을 수 없 을 만큼 대단한 서신을 주고받았 다” 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그 것이 우리가 합의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나는 확실히 우리가 합의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며 2차 정 상회담의 합의성사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 이유 중 하 나는 북한이 러시아, 중국, 한국 사 이에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경제 강국이 될 기회를 갖고 있다. 나는 부동산 사업가” 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 회담 일정 발표는 오는 5일 밤 연방 의회에서 열리는 국정연설에서 하 거나 혹은 그 직전에 이뤄질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회담은 정해졌 다. 김정은과 나는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 며“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
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가 대통령 이 되기 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할 것처럼 보였다” 며“지금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고강 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 라고 대답해, 주한 미군 철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어쩌면 언젠가는(얘기할지도 모르겠다). 내 말은 누가 알겠느냐는 뜻” 이라 며“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 키는 것이 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 한국에는 4만 명의 미군이 있는데 그것은 비용이 아주 많이 드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며“나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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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중국 역할론’ 도 거듭 강조했다. 그 않았다” 고 강조했다. 이는 주한미 는“우리는 중국에 엄청난 관세를 군 운용에 큰 비용이 들지만, 북한 부과하고 있고, 중국 경제는 심각하 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와 관련해서 게 타격을 받고 있다” 면서“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 북한 문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 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멕 앞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 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듯, 중국은 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북한과 접하고 있다” 면서“중국은 는 지난달 31일 미 스탠퍼드 대학에 국경을 통해서 (북한산) 물건이 들 서 열린 강연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 어오는 것을 중단시켰다” 고 덧붙였 제와 관련,“이런 트레이드오프(거 다. 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북한이 에도 관여하지 않는다” 며“그것은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과도 거래를 아주 잘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이슈에서 하고 있는 것 같다”
4일 입춘(立春), 5일 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한국 절기(節氣)로 4일은 입춘이고 5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다. 4일 절기상 봄으로 접어든다는 입춘(立春)을 맞아 한국 민속의 전통을 지키는 집에서는 대문에‘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첩을 서 붙이고 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보통 양 력 2월4일께다. 우리 조상들은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벽에 이 글귀를 써 붙이며 복을 기원했다. 이 말의 뜻은‘봄이 시작되니(立春) 크게 길 하며(大吉) 좋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建陽多慶) 기원한다’ 는 뜻이다.
‘21세기 최고의 왕조’뉴잉글랜드, 통산 6번째 슈퍼볼 우승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통산 6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1세기 최고의 왕조로서 굳건한 위상을 유지했다. 뉴잉 글랜드는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 회 슈퍼볼에서 로스앤젤레스(LA) 램스를 13-3으로 격파했다. 사진은 소니 미셸 의 4쿼터 러싱 터치다운. ▶자세한 내용은 B1·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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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FEBRUARY 4, 2019
‘어른 공경’한국 문화·미풍양속 이어가자… 곳곳서 설 잔치
테너플라이 한인학부모협회 주최 설잔치 를 알리는 포스터.
포트리도서관 설 잔치 1,400명 주민들 참석 다양한 문화 즐겨
설(2월5일)을 사흘 앞둔 2일 오전 11시~오 후 2시 포트리도서관에서 설 잔치가 벌어 졌다. 이날 1300-1400 명 가량의 다양한 민족 주민들이 참석하여 한국 전통무용, 중국의 사자춤 등 다양한 공연과 무료 다과를 즐겼다.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설날 은혜양로원서 공연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단장 황현주 교장)의 40여명 학생들이 2일 뉴저지의 은혜양로원을 방문 하여 어른들께 세배도 드리고 고향의 봄, 오빠생각 그리고 설날 노래도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번 주에 100세 생신을 맞은 할머님이 계셔서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 드렸다. 또 미국인 요양자들을 위해 영어로 된 가곡도 불러 드렸다. 어린이 합창단은“고향생 각을 하시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저희들이 예쁘다고 박수를 쳐주시는 어른들을 위해 우리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4년 동안 설 때 마다 은 혜양로원을 찾고 있다” 고 말했다.
( 오 설 전 S R 회 에 육 석
테너플라이 한인학부모협회 5일 설잔치 테너플라이 한인학부모협회 (KPA 위원장 김현주)는 5일(화) 오전 11시 설날행사를 주최한다. 설 날을 맞이하여 테너플라이 학군 전 체가 휴교이며, 테너플라이 Stillman 초등학교(75 Tenafly Rd., Tenafly, 07670)에서 지역 사 회를 위해 설 행사를 연다. 이 자리 에는 테너플라이 시장을 비롯 교육 감,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도 참석 한다. 학부모협회는“설날행사는 한 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테너플라 이 커뮤니티 전체의 축제이고 한국 문화를 알리고 배우며 또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많은 주민들 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테너플 라이 초등학생들이 공연하는 탈춤, 난타, 태권도 등 각종 공연과 여러 가지 샘플 음식이 마련되어 한국문 화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 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바로 잡습니다] 본보 2월2일자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어른들께 세배 ‘설’ (5일)을 앞두고, 3일 일요일 한인사회 교회와 사찰 등 곳곳의 종교기관들은‘어른들께 세배 올리기’ ‘민속놀이’등 설 행사와 잔치를 베풀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안 드레아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있다. 세배를 받는 어른들은 신자 중 최고령인 96세, 95세 할머니 신자들이다.
A2면-‘설 앞두고 곳곳에서 축하행 ‘(KPA 위원장 김현주)’의 잘못이엇 사 풍성’제하 기사 중 테너플라이 기에 바로 잡습니다. 독자여러분의 한인학부모협회(회장 임경아)는 해량 바랍니다.
한인사회연구재단, 신년하례 모임 및 이사 총회
한인사회연구재단(회장 고재승) 신년하례 모임 및 이사 총회가 1일 황미광 이사 자택에서 열렸다. 이 날 한인사회연구재단의 후원연구소인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의 활동보고에 이어 김영덕 이사와 정해민 이사의 재단 활동보고 가 있었다. 고재승 회장은“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동 한인사회연구재단이 한인사회에 필요한 자료들을 계속 연구 정리하여 세미나를 통해 발표하고 한인 위상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인사회연구재단>
슈퍼볼‘자동차 광고’ 도‘전쟁’ … 현대‘더 엘리베이트’광고“우승” 미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TV 중계시간의 광고전 또한‘슈퍼급’ 이다. 2019년 미국 내 자동차 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 대, 아우디, 밴즈 등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의‘광고 열기’또한‘슈퍼볼 열기’못지않게 뜨거웠다. 올해로 11년째 슈퍼볼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3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 1쿼터가 끝난 뒤 60초 길이의 광고‘더 엘리베이터’ 를 내보내 1억 이상의 슈퍼볼 시청자들과 8만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열린 슈퍼볼 결승전에서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가‘로스앤젤레스 람스’ 를 13대 3으로 제압, 영광의‘2019 슈퍼볼 트로피’ 를 거머쥐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팰리세이즈’슈퍼볼 TV 광고화면 일부
▶관련 기사 A4면.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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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4일(월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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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혹한‘천사’ 는 34세 여성 노숙인에 모텔방 30개 지원했는데 60개로 늘어 “난 평범한 사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추모객들이 플러싱에 있는 뉴욕중앙장의사에‘하늘가족재단’ 이 마련한 분향소에 헌화한 후 고인의 못 다한 유지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했다.
“할머니가 못 받은 日사죄 우리가 받아내자”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 추모 열기 뜨거웠다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로 일 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전 재산 을 털어가며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투쟁해 온‘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행사’ 가 3일 뉴욕과 뉴저지 곳 곳에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진행 되었다. 특히 하늘가족재단(이사장 하 미광)이 플러싱 샌포드 애브뉴+162 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중앙장의사 (대표 하봉호)에 마련한 분향소에 는 70여 명의 추모객들이 몰려 고 김복동 할머니의 못 다한 뜻과 한 을 가슴에 품고 떠나가신 님을 아 쉬워했다. 이날 하늘가족재단의 황미광 대 표는“김복동 할머니가 마치 뉴욕 의 플러싱 162가에 다녀가신 느낌 이다. 이제 좋은 세상, 하늘나라에 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나르시길 바 란다” 며 추모했다.‘희망세상 뉴욕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보리사는 3일 법 모임’대표인 최관호 내과의사는 회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지방을 모시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정신대에 고 절을 올리며 추모제를 가졌다. 끌려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 고 미안함이 앞선다. 국가가 힘이 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을 약해서 일본 남자들이 끌고 가 하 뿐만 아니라, 미국은 물론 일본과 체에 피가 흥건하도록 될 때까지 유럽 등 세계 도처를 돌아다니며 힘 하나 쓰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 있었다는 게 정말 분하다. 우리가 다. 아직 힘이 부족해서 끝까지 지켜드 그는 2012년 3월 8일‘세계 여성 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며 눈시 의 날’ 을 맞이하여 일본 정부로부 울을 적셨다. 터 진정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금을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4월 받아내‘전 세계 전쟁 성폭력 피해 24일생으로 경남 양산군 양산면에 자’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자 서 출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나비기금’ 을 발족시킨 바 있다. 대 자이자 여성인권동가인 그는 1993 한민국 정부는 2015년‘세계인권선 년 유엔인권위원회에 출석해 일본 언의 날’67주년을 맞이하여‘대한
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을 수여했으 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9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 김복 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다음날인 29일 조문했다. <최은실 기자> ◆ 보리사, 김복동 할머니 추모 제 =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보리 사(주지 원영 스님)는 3일 법회에 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지방을 모 시고 절을 올리며 추모제를 가졌 다. 이날 불자들은“할머니 이제 모 든 업을 내려놓고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소서. 이제 일본의 사죄를 받는 일 등 남은 일은 저희들이 이 어가겠습니다.” 며 일본에 끊임없이 사죄를 요구할 것을 다짐했다. △보리사 주소: 180 Tenafly Road, Englewood, NJ 07631 △전화: 201-816-0633
지난주 시카고의 기온이 영하 25∼26도로 떨어지자 사비를 털어 노숙인 수 십명에게 모텔방 30개를 지원한 익명의 시민은 30대 여성으 로 확인됐다. [뉴욕일보 2월1일자 A3면-‘혹한 속에 천서거 나타낫 다’제하 기사 참조] 2일 뉴욕타임스는 34살의 캔디 스 페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선행을 상세히 보도했다. 시카고에 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페인 은“노숙인을 돕겠다고 한 것은 순 간적인 결정이었다” 며“당시 체감 온도가 영하 50도를 밑돌았기에 무 언가를 해야만 했다” 고 말했다. 그는“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모텔방 지원 등이) 부자가 한 일로 들리겠지만, 나는 그저 남부에서 온 흑인 여성일 뿐” 이라며“처음에 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불가 능한 일이 아니었다” 고 강조했다. 페인은 지난주 수요일 밤(1월 30 일) 여러 숙박업소를 물색한 끝에 모텔‘앰버 인(Amber Inn)’ 의방 30개를 각 70달러에 구할 수 있었 다. 그는 신용카드로 방값을 지불 한 뒤 인스타그램에 노숙인들을 모 텔로 실어줄 사람이 있느냐고 글을 올렸고, 곧바로 차량 소유자 여러 명이 나서 노숙인 다섯 가족과 임 신부 2명을 모텔로 옮겼다. 페인은 또 세면도구와 음식, 비 타민, 로션, 간식 등을 구매, 지원품 꾸러미를 만들어 노숙인들에게 제 공했다. 그는 방값과 지원품 구입 비로 사비 4천700 달러를 썼다고 밝 혔다. 페인이 이처럼 노숙인을 위한
노숙인에 모텔방 30개 지원한 30대여성 캔디스 페인. 그는“난 평범한 사람” 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사우스룹의 노숙자 텐트촌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서 익명의 사람들이 숙박비를 추가 로 냈고, 식당들은 음식을 보냈으 며 많은 자원봉사자가 모텔로 달려 왔다. 모텔 측 또한 방값을 깎아줬 다. 이에 노숙인에게 제공된 방은 60개로 늘었고, 1만 달러 이상 기부 금이 모이면서 노숙인 100여명이 일요일(3일)까지 추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 페인은“이번 일은 일시적인 해 결책이었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생 각해내도록 영감을 줬다” 며 계속해 서 시카고 노숙인을 돕기 위해 나 설 것을 시사했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는 페인에게 전화해“그동안 우리 가 경험한 가장 큰‘호의’중 하나 였다” 며 감사를 표했다.
캘리포니아 겨울폭풍 피해 속출 지난해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로 신음한 캘리포니아주 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 풍이 닥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 출하고 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샌타바버 라·말리부 등 남부 캘리포니아 일 부 지역에 전날 내린 폭우로 몇몇 중심도로가 끊겼고, 산사태 위험 때문에 주민 수천 명에게 강제대피 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샌타바버 라에는 시속 80마일(128㎞)의 강풍
이 불었다. 불과 5분 사이에 0.5인치 (1.27㎝)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 다. 몬테시토 주변에는 남부와 북부 캘리포니아를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하이웨이가 언덕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와 빗물 때문에 한동안 불통했다. 국립기상청(NWS)은“매우 위 험한 상황” 이라며“폭우로 인해 작 업 중인 불도저까지 쓸려내려 갈 정도” 라고 말했다. 지난해 토머스 산불이 난 몬테
2일 남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닥치면서 몇몇 중심 도로가 끊겼고, 산사태 위험 때문에 주민 수천 명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시토에서는 기습적인 폭 우와 산사태 로 21명이 사 망한 바 있 다. 캘리포니 아 내륙을 남 북으로 관통 하는 5번 고 속도로에서
도 폭우로 인해 다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자원봉사자 한 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지난해 울시 파이어가 발생한 말리부에도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일 부 주민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고지대에는 눈보라가 치면서 폭설 피해를 낳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국 은 눈이 많이 내린 요세미티 국립 공원과 시에라네바다 산맥 인근에 도로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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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4, 2019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56>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강부자… 시공을 넘나들다 할머니들이 무용전공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부채춤을 배웠다. 각 박한 이민생활에서 가꾸어 보는 마 음의 여유이기도 하다. 강부자 씨 (오른쪽에서 첫 번째)는 이 무용단 의 최고령자이다. 화려한 활옷으로 단장한 그는 소녀시절로, 궁중의 정원으로, 천상 의 꿈결 속으로 잠시나마 시공을 넘나든다. 정녕 행복한 순간이다. 상록농장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서 부채춤 공연을 마친 후 잠시 기 념촬영을 했다.
강부자. 1942년 8월 서울 태생. 주부. 1984 이민. 생선가게 운영.
<2014. 09. New Jersey>
미 정부‘가짜대학’만들어 불법이민자·알선책 함정단속… 인도 반발 인도정부“학생들 속았다… 즉시 석방해야”… 당국“모두가 범죄자” 미국 정부가 불법 이민자와 허 신변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성명은 위 비자 알선조직을 적발하기 위해 “체포된 학생들은 사기를 당한 경 가짜대학을 만들어 논란을 빚고 있 우” 라며“우리는 이들의 안위를 우 다. 학생 신분으로 허위 비자를 받 려하고 있다. 영사 조력을 위한 접 고 주장했다. 아 미국에 체류하려는 외국인을 단 촉을 허용해야 한다” 속하기 위해 만든 이 가짜대학에 지난달 말 미 국토안보부에 체 인도인 129명이 입학절차를 밟았다 포된 이들 인도인은 최근 미국 내 가 체포되자, 인도 정부가 외교채 ‘파밍턴 대학’ 에 학생으로 입학절 널을 통해 공식 항의하는 소동까지 차를 거친 사람들로 알려졌다. 빚어졌다. 3일 CNN 등에 따르면 광고만 보면‘파밍턴 대학’은 인도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멀쩡 미국 당국이 자국민 129명을 체포 한 대학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한 데 대해 항의하고 즉시 석방과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이
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불법 이민 알선조직을 적발하기 위해 지 난 2015년에 만든 일종의‘함정’ 이 다. 미국 당국은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 과 이들에게 허위 비자 발급을 알 선하는 브로커를 소탕하기 위해 2016년에도‘노던 뉴저지대학’ 이라 는 가짜대학을 만든 바 있다. 사건 담당자인 미 국토안보부의 스티브 프란시스 특별조사관은 성 명을 통해“용의자들은 불법 체류 하려는 외국인을 학생 신분으로 위 장해 도우려 했지만, 대부분은 학 생이 아니었다” 고 말했다.
현대차, 슈퍼볼 광고평가 최고점 받아
미 프로풋볼(NFL) 공식 후원사‘현대자동차’ 가 3일 열린 제53회 슈퍼볼을 겨냥해 만든 TV 광고가 유력 신문 시카 고 트리뷴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 트리뷴은 1일, 지금까지 공개된 2019 슈퍼볼 광고 가운데‘최고’ (the best)와‘최악’ (the worst)을 소개하면서 현대차 광고‘엘리베이터’ (The Elevator) 편에 유일하게 최고점 A점을 줬 다. 현대차는 슈퍼볼 경기 1쿼터가 끝난 후 60초 분량의 이 광고를 내보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난 피해자”vs“권력엔 공격적 보도”
트럼프-NYT 발행인 공방 트럼프-설즈버거 발행인, 인터뷰서‘가짜뉴스’놓고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아서 그레그(A.G.) 설 즈버거(39) 발행인과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fake news)와 언론자유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설즈버거 발행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공격이 독재자에게 언론 탄압의 구실을 제공하고 언론에 대한 위협 증가로 이 어진다고 몰아세웠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은“매우 중요하며 아름다운 것” 이라면서도 자신에게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피해의식을 드러냈다. 인터뷰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 악관 집무실에서 85분간 이뤄졌으며 설즈버 거 발행인이 NYT 백악관 출입 기자 2명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NYT는 2일자 신문 에 인터뷰 전문을 실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망해가는 신 문’ ,‘가짜뉴스’ 라고 공격해온 신문이다. 트 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언론에 대한‘가짜뉴 스’공격이 독재자 등의 언론탄압 구실로 작 용하고 있다는 지적에“나는 그것을 좋아하 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사람들이 점점 더‘가짜뉴 스’ 라고 선언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면서 “나는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 이라고 말해‘가짜뉴스’용어 확산이 자신의 공임을 은근히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대해“언론이 정 확하고 공정하게만 기술하면 매우, 매우 중요 하고 아름다운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뉴스가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을 때 나라를 위해서도 매우 나쁘다. 나는 솔직히 그것의 피해자라고 믿는다” 고 강조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진실을 보도하면 좋지 않은 보도도 괘념치 않는다” 면서“그렇 지만 진실이 아닌 나쁜 보도는 공정하지 않 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NYT는“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하 다고 여기는 것은 거의 항상 그가‘아첨’ 이라 고 생각하는 것과 연계돼 있다” 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언론에 대한‘가 짜뉴스’공격으로 언론에 대한 위협이 증가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을 거부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설즈버거 발행인이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자리에 있으면 거친 보도는 그것의 한 부분이 라며 역대 모든 미국 대통령도 자신을 다루는 언론 보도에 불평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트럼 프 대통령은“이전에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 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폭스뉴스는 나를 매우 잘 다룬다(보도한다)” 면서“NBC는 끔찍하 고, NYT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끔찍하 게 다룬다” 고 말해 설즈버거 발행인 면전에 서 NYT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설즈버거 발행인은“상대가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NYT의 책임은 권력 기관과 그 인 물들에 대해 강하게, 공격적으로 보도하는 것” 이라며 그렇게 하면서도“공정하게 하겠 다는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그것에 대해 감사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설즈버거 발행인은 지난 해 7월에도‘오프 더 레코드’ (비보도)를 전제 로 한 비공개 만남 이후에도‘가짜뉴스’등을 둘러싼 장외 공방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설즈버거와의 비공 개 면담에 대해 먼저 트위터를 통해“미디어 가 쏟아내는 방대한 가짜뉴스에 대해, 또 가 짜뉴스가 어떻게‘국민의 적’ 이라는 문구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눴 다” 고 밝혔다. 이에 설즈버거 발행인은 성명을 통해“대 라는 용어가 허위이며 통령에게‘가짜뉴스’ 해롭다는 점을 지적했고 대통령이 언론인들 을‘국민의 적’ 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선 더 욱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면서“이런 선동적 인 언어는 언론인을 향한 위협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폭력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다” 고 밝혔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1896년부터 120여 년 동안 설즈버거 가문의 가족경영체제로 운영 된 뉴욕타임스의 6번째 발행인이다. 1992년부 터 25년간 뉴욕타임스를 이끈 부친인 아서 옥 스 설즈버거 주니어가 발행인 직에서 물러나 면서 지난해 초 30대의 나이에 발행인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됐다.
내셔널/경제
2019년 2월 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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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을 선택하라’ 트럼프 국정연설, 대북발언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주제는‘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 로 설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슬로건인‘미 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연장선 으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의회에 촉구하는 메시지로 관측된 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과 깊은 불화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화합의 비전을 제 시하고 관계를 개선한다는 의미에
한 미국의 개입 의지,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도 인식되는 중국과의 무 역협상과 미국의 목표 등도 연설의 세부주제로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 국내 상황과 관련해 트럼 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다시 언급 할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관 리 문제를 강조하겠으나 이번 연설 이 그 문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긴 불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 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비용을 낮추는 방안, 대규모 기간시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작년 국정연설
“이민·통상·인프라·보건·안보 비전 밝히며 야권지지 촉구” 2차 북미회담 장소·일정·의제 등 구체적 발언 있을 수도 서 오는 5일 국정연설의 공식 주제 를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싸고 민주당 과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 운)를 초래하는 등 갈등을 겪었으 나, 이번 연설에서는 분노를 토로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많은 영역을 다루는 연설 이 될 것이지만 그 가운데 일부는 화합이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도 연설의 이런 성격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국정연설이 이민, 통상, 기간시설, 의약품 가격책정, 국가안보 등 크 게 5개 주요 분야로 구성된다고 밝 혔다.
국가안보 분야에서는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북한에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국정연설 에서 북한에 경고를 보내고 북한에 대한‘최대의 압박작전’ 에 지지를 모으는 데 주력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작 년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이달 두 번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당시 연설이 도움이 됐다고 해설했 다. 이번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 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이달 말 열 릴 것으로 관측되는 2차 북미정상 회담의 장소와 일정을 발표하거나, 의제와 목표를 언급할 가능성도 거 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 고했다. 안보 분야의 다른 세부주제로는 해외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중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 단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패퇴했다 며 시리아 철군을 선언한 데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슬람 무장 정파 탈레반과의 협상을 타결해 미 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다. 신냉전으로 접어드는 열강들의 대리 전쟁터가 될 것으로 우려되는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과 그에 대
美, 멕시코 국경에 병력 3천750명 추가 배치 미국의 남쪽 멕시코 국경의 보 안 강화를 위해 미군 병력이 추가 배치된다. 미 국방부는 3일 성명에서 멕시 코 국경 경비와 순찰 업무를 추가 로 지원하기 위해 3천750명의 병력 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병력 배치로 인해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미군 병 력은 4천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병력은 90일 동안 배치된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달 11일 이 같은 추가 병력 배 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 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으나,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병 력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멕
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7억 달 러의 예산 배정을 요구해, 이에 반 대하는 민주당과 가파르게 대치하 고 있다. 이로 인해 연말연시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적 업무정지) 사태가 초래됐다. 그는 지난달 25일 3주간 셧다운 을 풀어 정부를 재가동하는 대신 이 기간에 여야가 장벽 예산 문제 를 해결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5일인 시한을 앞
건립하는 정책 등을 의회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상 분야에서 그는 북미자 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체한 미 국·멕시코·캐나다협정의 의회 비준을 촉구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발췌해 공개한 연설문 초안에는 이런 여러 쟁점을 둘러싼 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안에서“다 함께 우리는 수십년간의 정치적 교 착상태를 깨고 오랜 분열에 다리를 놓아 해묵은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 운 환경과 새로운 해법을 만들고 미국 미래의 놀라운 가능성을 실현 할 수 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라고 말했다.
두고 열린 상·하원 협의회에서 민 주당의 반대로 진전 가능성이 엿보 이지 않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 능성을 열어두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도“인신매 매조직들이 미국을 침략하는 상황 이다. 마약과 갱단, 범죄자들이 쏟 아져 들어오고 있다” 면서“이것은 국가 비상사태다. 강한 국경을 확 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 장벽 을 세우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랠프 노덤 미 버지니주지사
버지니아주지사‘인종차별 사진’논란 확산 같은 민주당서도 사퇴 압박… 주지사는“사진 속 인물 나 아니다” 트럼프“선거 전 사진 발견했다면 공화당 후보 당선됐을 것” 35년 전 대학 졸업앨범에 실린 인종차별적 사진으로 촉발된 랠프 노덤 미국 버지니아주지사 관련 논 란이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같은 민주당 진영 내에서도 사 임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덤 주지사는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며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는 입장이다. 노덤 주지사는 특히 애초에 자 신이 논란의 사진 속 인물이라고 시인했다가 이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논쟁에 가세하며 트위터 를 통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미 언 론에 따르면 노덤 주지사는 2일 부 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내가 이끌 수 있다고 느끼는 한 계속해 서 (주지사 직을 수행)할 것” 이라 며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1일 노덤 주지 사가 졸업한 이스턴 버지니아 의학 대학의 1984년 졸업앨범에 실린 인 종차별적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 진에는 KKK(큐 클럭스 클랜·백 인 우월주의 결사단) 복장을 한 사 람과 흑인으로 분장한 사람이 나란 히 서 있는 파티 장면이 담겼다. 이 사진은 졸업앨범에서 노덤 주지사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에 그 의 다른 사진들과 함께 실렸다. 노 덤 주지사는 자신이 사진 속 인물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둘 중 누구 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사진 속 장면 을 연출하려고 한 결정에 대해, 그 리고 그 결정이 일으킨 상처에 대 해 매우 죄송하다” 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그러나 이날 문 제의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 라며 전날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어제 내 앨범 페이지에 실
린 내용에 대한 책임을 졌다. 사진 의 내용을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인종차별적이며 비열했다” 면 서도“그건 내 사진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나는 물의를 일으켰던 사 진 속 인물이 아니다” 면서 전날 처 음으로 사진을 본 뒤 가족과 친구 등과 상의했으며 더 신중하게 살펴 본 결과 자신은 사진 속 인물이 아 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날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이 사진이 실린 졸업앨범을 이전에 구매했거나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KKK 제복을 입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덤 주지사는 1984년 당 시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얼 굴을 검게 분장한 적이 있다고 밝 혔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문 워 크’를 흉내 내는 경연대회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용서를 받을 기 회를 달라” 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을 포함해 그가 속한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를 요구 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020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 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카 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 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 도시개발부 장관 등은 사퇴를 촉구 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위터에“노덤 주지사는 모든 도 덕적 권위를 상실했으며 즉각 사임 해야 한다” 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버지니아주 법무장 관 마크 헤링도 사임을 요구하는 행렬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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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4, 2019
문대통령“서로를 생각하는 설날의 마음 이어져 더 행복해지길” 설 영상 인사…“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보내도록 꼼꼼히 챙길 것” 문재인 대통령은 2일“국민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 시도록 정부가 꼼꼼히 챙기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SNS 를 통해 공개된 설 영상 인사를 통 해“즐거운 명절은 안전에서 시작
때 쉬어가자고 먼저 얘기해주면 교 통사고를 막고 모두 함께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이어“ ‘고생 많았다’ 고다 독이며‘떡국 한 술 더 먹어라’권 하는 정겨운 설날 풍경을 그려본 다” 면서“서로를 생각하는 설날의
마음이 이웃과 이웃으로 이어져 올 한해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고기 원했다. 문 대통령은“벌써 마음은 고향 에 가 계시겠죠” 라며“따뜻하고 행 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작년 정당후원회 모금… 정의당·민중당·애국당이‘톱3’
를 전후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운 영하는 후원회 쪽으로 지지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영향이라는 것이 자 체 분석이다. 또 민주평화당 후원회는 640만 원을 모금했다. 작년 상반기에 1천 400만원을 모은 바른미래당의 경우 연간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아직 정당 후원 회를 결성하지 않은 상태다.
정의당 중앙당 후원회가 지난해 국내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 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 후 원회는 작년 한 해 16억9천여만원 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차카오페이’ (착한정 치·착한후원+페이)라는 브랜드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서로 든든하게 살 피고 챙겨 안전사고가 없는 명절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내길 바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안전벨트를 서로 살펴주고 졸릴
를 내세워 후원회를 홍보했으며,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별세를 애도하는 지지자들 의 후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민중당은 지난해 약 14 억원, 대한애국당은 4억5천여만원
을 각각 모금했다. 두 정당은 각각 현역 의원이 1명뿐인 소수정당이 지만, 열성 당원들이 많아 상대적 으로 많은 액수를 모았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원 회는 2억7천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50% 가까 이 줄어든 액수로, 6·13 지방선거
홍준표“이명박·박근혜 석방 위해 국민저항운동 전개할 것”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3일“여론조작으로 진행 된 불법 대선의 무효를 주장하진 않지만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은 할 때가 됐다고 본다” 고말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 에서“쿠데타로 집권했다고 재판 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도 박 전 대통령처럼 오래 구금하 진 않았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야당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자신의 불법 대선 그러면서“다시 여의도로 돌아 은 눈을 감고, 죄 없는 두 전직 대통 가면 300만 당원과 두 전직 대통령 령만 계속 탄압한다면 설 연휴가 석방을 위해 국민저항운동을 전개 지난 후 국민적 저항이 일어난다” 할 것” 이라면서“촛불보다 더 무서 면서“민생은 파탄 나고, 북핵은 인 운 횃불을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 정하고, 불법 대선은 묵살한다면 심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복을 입고 국민들에게 설 인사를 하는 모습을 2일 청와대가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사전 녹화된 설 인사에서 문 대통령은“국민들께서 따뜻 하고 안전한 설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 며“정부도 꼼꼼히 안전을 챙기겠다” 고 인사를 전 했다.
한국Ⅱ
2019년 2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미실무협상 앞두고 한미‘비핵화-상응조치’사전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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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도훈 외교부 한반도본부장과 각각 면담 예정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 한 북미실무협상이 이르면 5일부 터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 일 한미는 북미협상 핵심의제인 비 핵화 조치와 상응조치 관련 사전조 율을 진행한다.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과 회동한다. 아울러 비건 대표는 자신의 카 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전날에 이어 서 울 시내 모처에서 이틀 연속 만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들 일정을 소화 하기 위해 4일 오전 숙소인 서울 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내 한 호텔을 떠났다. 정의용 실장과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각각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한반도평화체제 구
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미정상 회담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 해 북미가 상호 주고받을 것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을 조율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영변 핵시설 폐기와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인도적 대북지 원, 종전선언 등 북미가 정상회담 에서 논의할 사항들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견해를 미 측에 전달할 것 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면제 문제가 걸려 있 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북미협상 맥락에서 논의하는 데 대 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미측에 전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 는 한미협의후 이르면 5일 판문점 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 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주한미군 철수 전혀 논의한 적 없어” CBS 인터뷰에서 밝혀
인터뷰에서‘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 질문에“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 차 북미정상회담 관련,“주한미군 도 안 했다” 라고 대답했다. 철수에 대해 전혀 논의한 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누가 알겠느 고 말했다. 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방송된 미 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 CBS방송‘페이스 더 네이션’ 과의 는 것을 알고 있다” 며“한국에는 4
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나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 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 만 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다. 앞서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비싸다” 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그는“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 지난달 31일 미 스탠퍼드 대학에서 이 없다”며“나는 그것을 없애는 열린 강연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 것에 대해 논의조치 하지 않았다” 와 관련,“이런 트레이드오프(거 고 강조했다. 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 이달 말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 에도 관여하지 않는다” 며“그것은 담을 앞두고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 전혀 논의된 바 없다” 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북미, 25일 전후 베트남 다낭서 회담 개최 최종조율 중” 아사히“북한, 북미정상회담 다낭 개최 미국 제안 받아들여” 미국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다 낭을 제안했고, 이를 북한이 받아 들였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또 회담 일정과 관련, 25일을 전 후로 회담을 여는 쪽으로 양국간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 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3일 서울 발 기사 에서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렇게 보도하며 북한과 미국이 정확 한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사히에 북한이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 등 을 이유로 평양이나 판문점을 개최 지로 희망했지만, 미국이 북미 양 측의 부담이 없는 아시아 지역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몽골과 베트남 정부
가 회담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 북 미가 이들 국가 중 기후 등을 고려 해 배트남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 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자국의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의 하 노이를 개최지로 밀었지만, 미국은 하노이에 비해 경비가 쉬운 다낭을 희망했다. 이에 북한이 시기나 장소를 고
러시아 의회 대표단 3~4월 잇따라 방북…“양자·다자 협력방안 논의” 러시아 상·하원 의회 대표단이 3월과 4월 잇따라 북한을 방문해 협 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 아 하원이 중심이 된 러-북 의원 친 선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러시아
공산당 소속 카즈벡 타이사예프 하 “모든 원내 진출 정당 대표들이 북 원 의원은 1일(현지시간) 리아노보 한을 찾을 계획” 이라면서“대표단 스티 통신에 하원 대표단이 오는 4 은 방북 기간 남북한, 중국, 러시아 월 13~18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 4개국 의원들 간의 협의체 구성 문 라고 밝혔다. 타이사예프 의원은 제를 논의할 것” 이라고 소개했다.
집하기 보다는 회담을 여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중국의 조언을 받아들여 미국의 다낭 개최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 이다.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도 이날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을 오는 25일 전후로 베트남 다낭 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NNN은 트럼프와 파이프(정보 통로)가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렇게 전하며 양측이 이번주 실무협 의에서 개최일 등을 최종적으로 확 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이번 주 안에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 으로 3일 알려졌다.
한미방위비분담금 이번주 타결될듯 10억달러 미만·계약기간 1년 유력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 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이번 주 안 에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미국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10억 달러 카드를 거둬들여 분담금 규모는 한국의 요구가 대폭 반영된 ‘10억 달러 미만’ 으로, 계약 기간은 미국이 주장한 1년으로 각각 결론 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그간 협상에서‘최상 부 지침’ 임을 내세워 한국 정부에 ‘계약 기간 1년’ 에‘10억 달러’분 담을 요청했다. 한국 측은 이에 맞서 계약 기간 3∼5년’ 에‘최고 1조원’ 을 기준으 로 협상하다, 이후 금액 면에서 조 금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하면서도 분담금도 국민 세금이라는 인식 아 래‘10억 달러 이상은 절대 받아들 일 수 없다’ 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결국, 치열한 협상 끝에 미국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 ‘1빌리언 (billion·10억) 달러’입장을 접고, 한국은 계약 기간을 양보하는‘주
이에 앞서 3월에는 러시아 상원 월 17~18일로 잠정 예정돼 있다” 면 의원들과 지방 정부 수장들이 북한 서“현재 상원 의원들과 주지사 등 과의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방북 이 포함될 대표단이 구성되고 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북이 러시아 상원의원들이 참여하는 ‘러·북 경제·문화 협력 협정’체 러-북 의원친선그룹 러시아 측 대 결 70주년에 맞춘 것이라면서“(양 표인 올렉 멜니첸코 러시아 상원의 국 간) 인적 교류와 문화 협력, 지역 원은 이날“상원 의원들의 방북이 3 간 협력 등이 방문 목적” 이라고 설
고받기’ 가 이뤄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이 금액을 크게 양보한 상 황에서 한국 역시 협상 타결을 위 해 계약 기간에서 여지를 두고 담 판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소식통은 연합뉴스 통화 에서“미국이 금액 면을 양보해 최 종적으로 타협을 보게 된 것은 양 국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했 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변수로 부각되는 형국이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 이다. 이 소식통은“2월 말로 예정 된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문 제에 한미가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면서“한반도 평 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위비 협상이 부담이 돼선 안 된 다는 미국 쪽의 의지가 반영됐다” 고 설명했다.
명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북한에서 열릴 협정 체결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북한 최고인민회의 지도 부·사회정치 단체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북 경제·문화 협력 협정은 지난 1949 년 3월 17일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방문 때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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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1세기에도 분화할까 1천년 넘게 매 세기 폭발한 백두산 1천년 넘게 세기에 한 번 이상 폭발한 백두산이 과연 이번 세기에 도 기록을 이어갈까.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백두산 분 화와 관련한 첫 기록은 고려 시대 인 939년에 나온다. 특히 946∼947년에는 대규모 분 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 시 화산분출물의 양은 83∼117㎦에 달했던 것으로 학계는 파악하고 있 다.
백두산 천지
고려 때인 939년에 첫 기록…1925년에 마지막 관측 939년 이래 백두산은 총 31번 분 화했다. 10세기 이래 세기마다 빠 짐없이 분화 기록이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숙종 28년인 1702년 6월 3일 백두산 화산 활동이 상세히 적혀 있다. 조선왕조실록은“하늘과 땅이 갑자기 캄캄해졌는데 연기와 불꽃 같은 것이 일어나는 듯하였고, 비 릿한 냄새가 방에 꽉 찬 것 같기도 하였다” 며“큰 화로에 들어앉은 듯 몹시 무덥고, 흩날리는 재는 마치 눈과 같이 산지사방에 떨어졌는데 그 높이가 한 치가량 되었다” 고전
한다. 발생할 수 있다. 백두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 화산이 폭발하면 가옥과 숲이 은 1925년이다. 용암에 덮이고 화산재가 대기오염 하지만 2000년대에도 백두산의 을 초래한다. 아울러 화산재가 태 화산 활동은 꾸준히 관측되고 있 양을 가려 이상 저온현상이 나타나 다. 고 강이나 호수가 오염될 수 있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2003년부터 기상청은 백두산에 화산 관측소 규모 2.0 미만의 작은 지진 발생이 를 설립하는 방안을 화산 활동에 급증했고, 2006년까지 이어졌다. 대한 대응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 우남철 기상청 분석관은“백두 중이다. 산이 활동 중이라는 증거가 관측되 기상청 관계자는“아직 북한과 고 있다” 며“그 주변에 가면 아직 논의한 바는 없지만, 여건이 조성 도 뜨거운 증기나 가스가 올라온 되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 고 전했다. “현재는 연구용역을 맡긴 단계” 라 백두산이 분화하면 큰 피해가 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네티즌들이 꼽은‘호감 브랜드’4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네티즌 들이 평가한‘브랜드 호감도’순위 에서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 넷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 (YouGov)’ 가 최근 발표한‘2018
평점 22.3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 다. 1위는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 트리밍 서비스인‘넷플릭스’ (33.0 점)였고, 전자상거래 업체인‘아마 존’ (29.3점)과 아마존의 유료 회원
유고브의‘버즈 랭킹’ 은 지난 1 년간 매일 수천명의 네티즌들을 상 대로‘최근 2주간 뉴스나 광고, 입 소문을 통해서 특정 브랜드를 들어 본 적이 있느냐’ 고 물어본 뒤 그 내 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평
유고브‘2018년 톱 버즈 랭킹’…1위 넷플릭스·2위 아마존·5위 유튜브 년 톱 버즈 랭킹(Top Buzz Rankings 2018)’ 에서 삼성전자는
서비스인‘아마존 프라임’ (28.0점)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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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하게 해 그 결과를 토대로 매긴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 버즈는 열 광, 또는 흥분되는 것을 뜻하는 미 속어다. 지난해‘톱10’ 에는 이들 3개 브 랜드 외에 ▲ 유튜브(22.0점) ▲ P&G의 세제 브랜드‘던(Dawn)’ (21.2점) ▲ 일본 도요타(20.4점) ▲ 초콜릿 브랜드‘M&M’ (20.3점) ▲ 건축자재 소매 체인‘홈디포’ (19.7 점) ▲ 패스트푸드 체인‘칙필레’ (19.7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MONDAY, FEBRUARY 4, 2019
이산상봉 신청자 작년에만 4천900명 숨져 70대 이상 85%…연간 사망자 2년새 1.45배 증가…‘근본적 해결’모색 시급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해마다 심 각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만 4천 900여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운영하는 이 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1988년부 터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4천914명이 2018년 한 해 동 안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322 명이 이산의 한(恨)을 안고 눈을 감 았다.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3만3천208명으로, 그동안 7만7천 221명이 숨져 5만5천987명만 생존 해 있다. 이산가족 연간 사망자는 최근 해를 거듭하며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에는 3천378명이, 2017년에 는 3천795명이 세상을 떠났다. 2018 년 사망자는 2년 전과 비교해 1.45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산가족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 생존한 상봉 신청자는 90세 이상이 1만1천533명(20.6%), 80∼ 89세가 2만3천13명(41.1%), 70∼79 세가 1만2천850명(23.0%)으로 70대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과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상이 전체의 약 85%에 이른다. 이산가족의 고령화 실태는 지난 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 가족 상봉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났 다. 찾는 당사자가 숨져 조카 등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3촌 이상의 가족 을 만난 이들이 상당수였다.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근본 적’해결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 는 판단하에 지난해 9월 평양 정상 회담에서 북측과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다. 당초 설 명절을 계기로 화상상
“베트남은 남자도 명절 요리해요”
베트남인 C씨는“베트남도 설 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한국처럼 집 에서만 있지는 않다” 며“베트남 설 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떡인데 남 자들도 모두 떡 만들기에 참여한 다” 고 말했다. 는 의견 충돌은 이들에게도 피할 C씨는“내가 음식을 만들고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림을 하는 방식이 한국과 다를 수 국내 결혼 이민자의 출신국은 밖에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이렇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이 많은 게 하는 게 아니다’ 며‘베트남 사 편이며 해당 국가들은 우리나라 비 람은 다 그렇냐’ 고 이야기할 때도 슷하게 설에 가족이 모여 음식을 속이 너무 상했다” 고 덧붙였다. 나눠 먹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 하지만 대다수 결혼 이민자는 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건강한 가 지나치게 많은 명절 음식, 여성에 족 관계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성 게 집중된 가사 노동 등 한국 특유 평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 의 명절 문화가 힘들었다는 이야기 다. 를 빼놓지 않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내 몽골인 B씨는“몽골도 가족 중 놓은‘다문화 가족 내 성 불평등 실 심적인 문화가 강해 한국처럼 명절 태와 정책 방향’ 에 따르면 여성 이 기간 내내 가족과 함께 지낸다” 며 민자들은 대부분 가사 노동에 큰 “하지만 한국처럼 모든 준비를 여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나 가족 내 자가 하지는 않는다. 몽골 남성들 의사 결정은 제한적으로 행사하는 은 명절 때 만두도 빚고 고기도 삶 경향이 강했고 자녀 교육에서도 제 고 적극적으로 가사에 참여한다” 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 고 설명했다. 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이주여성의 설 스트레스 “명절에 엄마(시어머니) 집에 가면 남편이 부엌에 들어온 적이 없어요. 부엌 근처라도 오면 엄마 가 혼내거든요. 남편은 거의 침대 에 누워있죠” 한국인 남편을 만나 2015년 결 혼 생활을 시작한 태국인 A씨에게 결혼 후 치른 첫 설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A씨는“음식을 만들어놓고 이 건 또 바로 먹는 게 아니라 산소에 가져가는 거라고 하더라” 며“또 음 식이 너무나 많이 남았는데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는 건 이해가 안 됐 다” 고 3일 이야기했다. 다문화 가족의 국내 정착 기간 이 늘어나면서 부부간 신뢰를 바탕 으로 가족 내 갈등을 원만하게 해 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내국인 부부처럼 명절 기간 발생하
봉을 개최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상상봉 장비의 대북제재 면제를 위한 대미 협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다. 정부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 기획단장의 지난달 말 방미 협의에 서 화상상봉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 재, 미국의 독자제재 등이 복잡하 게 얽힌 시스템 탓에 미국 내부적 으로도 제재 면제를 위한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2019년 2월 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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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엔 강경·러엔 몸낮춘 日 “북방영토 불법점거”표현 안쓰기로 일본 정부가 민간 단체들과 함 께 오는 7일 개최하는‘북방영토 (일본이 주장하는‘쿠릴 4개 섬’ 의 명칭) 반환요구 전국대회’ 에서 러 시아를 배려해 예년과 달리‘불법 점거’ 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 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내각부와 전국 지 사회 등 단체들은 매년‘북방영토 의 날’ 을 기념해 전국대회를 개최 하는데, 그때마다 참가자들의 결의 를 담은‘대회 호소문’ 을 발표하고 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대회 주최측이 작년까지 사용하던 ‘북방 4개섬이 불법으로 점거돼 있 다’ 는 표현을 올해는 언급하지 않 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이 와 함께 과거 호소문에 있던‘해결 이 더 이상 늦춰지는 것을 결코 용 서할 수 없다’ 는 말 역시 완화된 표 현으로 수정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의 평화조 약 체결과 쿠릴 4개 섬의 반환 문제 를‘전후 외교의 총결산’ 이라고 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작년 11월 싱가포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
명하며 진전에 힘을 쏟고 있다. 아베 정권은‘4개섬 모두 반환’ 에서‘2개 섬만 우선 반환’ 으로 전 략을 수정하는 한편 양국간 정상회 담과 외교 장관 회담을 잇따라 개 최하면서 성과를 끌어내는 데 집중 하고 있지만, 러시아측은 쿠릴 4개
섬이 러시아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 하라고 일본측에 요구하며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에게 일본이 쿠릴 4개섬을‘북방영토’ 라
고 표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 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주최측이 예년보다 톤을 낮춘 호소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자세를 낮춰 러시아와의 협상 에서 성과를 끌어내려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나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역시‘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피하고 있다며 행사 주최측도 평화조약 체결 협상 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이처럼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과거사 나 초계기 저공비행 문제 등과 관 련해 한국에 대해 강경 자세로 일 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 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정부간 협의 를 요청하며 강경 대응을 한 데 이 어 국제 여론전을 노리고 제3국 위 원이 참여하는 중재위 회부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 사상 첫 아라비아반도 방문… 대규모 미사로 종교화해 도모 UAE 수도 아부다비 도착… 폼페이오“종교 자유 위한 역사적 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 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했다고 AP, 로이 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이슬람교의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에 발을 내 디딘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초 로, 이는‘역사적인 방문’ 으로 여겨 지고 있다. 교황은 가톨릭과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도모할 목적으로 이날부터 오는 5 일까지 사흘간 UAE에 머무른다. 교황이 탄 전세기는 이날 오후 9 시 30분께 아부다비의 공항에 착륙 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 흐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공항에 나 와 영접했고, 여러 명의 UAE 장관 들과 가톨릭·이슬람교 대표자들 이 교황과 인사를 나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에 이집트, 터키 등의 다른 이슬람 국 가는 이미 찾아 가톨릭과 이슬람 간의 화해를 촉구하고, 종교의 이 름으로 벌어지는 테러 등 폭력 행 위를 규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 왕세자 셰이크 무함마드 알나흐얀(앞쪽 오른편)과 알 아즈하르 사원의 이맘인 셰이크 무함 마드 엘 타예브(앞쪽 왼편)의 영접을 받고 있다.
교황은 4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서로 다른 종교 간 교류 촉 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회의에 참석 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슬람,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의 대표 수백 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교황은 또 5일 로마로 돌아가기 전에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 티 경기장에서 UAE 역대 최대 규
모의 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에 는 인근 국가의 가톨릭 신자들까지 총 13만5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UAE 인구 970만명 중 80%가 이민자들이며, UAE의 가톨릭 인 구는 필리핀 이민자를 포함해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교황의 UAE 도착은 종 교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순간” 이
트럼프“베네수엘라 사태, 군사개입도 하나의 옵션” “몇달전 마두로 회동 요청 거절”…“이라크내 미군 주둔 이유는 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베 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방송된 미 CBS방송‘페이스 더 네이션’ 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 련, 군사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 문에“답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것은 한가지 옵션” 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 통령이 몇달 전에 회동을 요청했지 만 거절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당시 베네수
엘라에 수많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 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노’ (no) 라고 결정했다”면서 마두로 정권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 라의‘임시대통령’ 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면서 마 두로 정권의 퇴진을 전방위로 압박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해외 주 둔 미군 가운데‘시리아 철군’입장 을 재확인하면서도 이라크 주둔에 대해선‘이란 견제론’ 을 거론했다.
그는“이라크 주둔 미군을 유지 하기를 원하는 이유 가운데 한가지 는 이란” 이라며“이라크의 미군기 지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문제 가 많은 중동 지역을 지켜보기에는 완벽한 장소” 라고 말했다. 미국 국내 이슈인 미-멕시코 국 경장벽 예산에 대해선 포기하지 않 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인신매매조 직들이 미국을 침략하는 상황이다. 마약과 갱단, 범죄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면서“이것은 국가
지난 24일 대법원 행사 참석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마두로,‘재선거’유럽 최후통첩 거부 美“중대대응 직면”경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 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일주일 정 도의 시간 내에 새로운 대선계획을 발표하라는 유럽 국가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반(反) 마두로’전 선을 주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중대한 대응’ 을 잇따라 경고하며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 구하는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였 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미국과 의 대화 의지도 내비쳤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정권퇴 진 운동을 이끄는 과이도 의장을 체포하고 야권을 탄압할 경우 더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방침임을 강 력히 시사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은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미 외교관들과 베네수 엘라의 민주적 지도자인 과이도, 또는 국회에 대한 어떠한 폭력과
마두로“유럽에 매여있지 않아” 英·佛·獨“계획 없으면 과이도 인정” 볼턴“과이도 탄압 땐 중대 대응 직면” 美, 군사행동 가능성도 시사 마두로, 軍훈련 참관 vs 과이도, 軍지지 촉구
라며“아라비아반도에서 교황이 처 음으로 집전하는 미사는 두 종교 사이의 평화와 이해를 증진할 것” 이라고 적었다. UAE 외무담당 국 CNN의 터키어 방송인‘CNN 튀 위협도 법치에 대한 심각한 공격에 무장관인 안와르 가르가시는“교황 르크’ 와의 인터뷰에서“그들(유럽 해당하며 중대한 대응에 직면하게 의 방문은 인도적 가치가 크다” 며 국가들)은 이 최후통첩을 거둬야 될 것” “UAE는 우애와 관용에 관한 역사 이라고 밝혔다. 한다. 누구도 우리에게 최후통첩을 의 장을 새로 추가했다” 고 트위터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 보낼 수 없다” 고 밝혔다. 를 통해 밝혔다. 행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마두 마두로는“베네수엘라는 유럽 로가 권력 이양을 거부할 경우 미 한편, 교황이 이번 방문기간 예 에 매여있지 않다. 이것은 너무 무 국은 군사적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 멘사태를 비롯해 인권문제를 언급 례하다”며 유럽 국가들의 요구를 을 배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라고 규정했다. UAE는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실수’ 받고“나는 어떤 관련국의 대통령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 독일, 네 이든 특정한 선택지를 테이블에서 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동맹군의 덜란드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8일 내려놓는다면 그 일을 적절히 할 주축 역할을 하고 있으며, UAE가 내로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계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지원하는 병력이 구금된 예멘 반군 발표하지 않으면 야권 지도자인 후 다” 들을 고문했다는 의혹이 인권 단체 고 여지를 남겼다. 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 들에 의해 제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3일 기 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동시에 자들과 만나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교황은 아부다비로 출발하기 직 발표한 바 있다. 영국과 스페인도 대응 수위와 관련, 현재로선 군사 전 예멘사태를 언급하며“당사국들 비슷한 최후통첩을 날렸다. 과 국제사회는 휴전협정을 시급히 행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모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베네 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준수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고경 수엘라가 향후 며칠 내에 대통령 고한 바 있다. 교황청 관계자는“교황께서 아 부다비 방문 중 ‘민감한 주제’ 선거 재실시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멀베이니 비서실장대행의 이날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 발언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 (sensitive subject)를 대중 앞에서 다. 코는“베네수엘라의 불안을 해결 나, 사적으로 언급할지는 분명하지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 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사적 행동 않다” 고 말했다. 교부 장관은 전날 자국 사태를 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풀 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 이했다. 사회에서 이 같은 유럽의 요구를 비상사태다. 강한 국경을 확보하는 마두로 대통령과 과이도 의장은 이미 거부한 바 있다.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 장벽을 세우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 마두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사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군부 는 것” 이라고 말했다. 면 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 그러면서“2월 15일에 무슨 일이 “과이도 의장이 헌법을 어겼다” 서 미국이 자신의 집권에 반대하는 였다.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쿠데타 시도를 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민주당과의 현상 시한인 15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 주장했다. 일까지 장벽예산이 합의되지 않으 르 파드리노 국방부 장관과 함께 그는“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파라마카이 기지를 방문해 러시아 면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거나 국가 미국과 관련됐다. 그들(미국)은 우 제 무기를 앞세워 진행된 대공 사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취지 리를 공격하고 있으며 그들은 베네 격 훈련을 참관하고 기지를 둘러봤 로 해석된다. 수엘라를 자신들의 뒷마당으로 생 다. ‘러시아 스캔들’ 에 대해선 자신 각하고 있다” 며“우리는 미국 음모 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군은 다음 달 10∼ 의 희생양” 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역대 어 15일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할 계 그러면서“나는 대화할 용의가 획이다. 마두로 정권은 그간 과이 느 대통령보다도 러시아에 대해 강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도 의장이 강경 매파에 움직이는 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면서“기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대화) 미국의 지시를 받아 쿠데타를 벌이 소된 34명은 대부분 나와 관련이 없 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가능할 것 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다. 끔찍한 마녀사냥일 뿐” 이라고 같지도 않다. 나는 트럼프에게 많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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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역사의 가정(假定)법
MONDAY, FEBRUARY 4, 2019
[독자 시단(詩壇)]
예수의 인격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수필가 윤봉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흔히들 우리는 역사의 가정은 서 제외한 애치슨라인이 만약 없었 있으나 마나 한 일이라고 한다.‘만 다면 모택동과 스탈린의 오판과 김 약에 이러이러 했다면…’이라는 일성의 남침 야욕으로 한반도에 육 사실이 아닌 조건문은 역사에 남는 이오의 참혹한 전쟁도 없었을 걸 일이 아니다. 한낱 무의미한 말장 …, 동족끼리 치고받는 싸움으로 난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치지 않고 지금쯤은 세계 강국이 지나 후세 사람들은 그때의 가정 되었을 지도 모른다. (假定)이 성공하였다면 그 후 변화 만약 흥남철수작전 때 어느 문 되었을 미래에 은밀한 흥미를 가지 씨네 일가가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고 있다. 타지 못하였다면 지금처럼 국민의 우리의 생활에 큰 역할의 핵심 지지를 못 받는 좌파 대통령도 없 요소로 적용 될 법한 가장 근래의 었을 것을…. 역사적 가정을 되돌아보면 아쉬움 우리 시대에 가장 가까이 겪은 이 남는다. ‘만약의 가정’ 이 안타깝게 느껴지 옛날 옛날 고려 말(末), 이성계 는 것은 10·26 사태이다. 막강한 의 위화도 회군이 없었다면 광활한 권력의 2인자인 김재규가 박정희 만주땅과 한반도가 한 덩어리 고려 주군(主君)을 사살하고 신발도 제 국이 되어 지금의 한국이 중국과 대로 찾아 신지 못하고 다급히 서 대등한 나라였을지도 모른다. 한반 두르며 사태수습을 하려고 가는 길 도 해안가를 넘나들며 노략질 하는 이 육군본부로 차를 향한데서 그의 왜구들을 무찌르고 북벌까지 진군 운명이 결정되었다. 한 용장이 개인의 영욕 때문이었는 장수는 위기에 자기의 진지에서 지 북벌(北伐)의 웅지(雄志)를 버 사태를 지휘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 리고 섬기던 왕조를 뒤엎고 대륙의 원칙을 김재규는 잊어 버렸다. 자 한 쪽 끝자락에 골무만큼 작은 나 기를 따르는 부하가 있는 남산본부 라의 왕권에 안주하였다. 그렇게 로 가서 수습을 했더라면 보안사령 하여 오백년 이씨조선 왕조가 시작 관 전두환의 체포명령으로 손발이 되었다. 묵이는 수모를 안 당하였을 것이고 세종대왕 때 이종무의 대마도 만고역적이 되어 교수대의 형벌을 정벌 후 척박한 땅이라고 철수 할 받지 않고 그의 항변처럼 혁명의 일이 아니라 계속하여 실질지배를 수장이 되었을 것이다. 계속하였었다면 일본 본토보다 부 숨 막히는 순간 육본이냐 남산 산에서의 거리가 더 가까운 그 작 이냐에 그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은 섬이 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만일 남산으로 가서 휘하 참모들과 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한민 사태수습을 하였다면 전두환 노태 국을 건설하고 이승만 라인을 설정 우 대통령 시대는 없었을 것이고 하고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선언 한국의 역사는 또 다른 방향으로 한 우남 이승만 박사를 그래서 아 굴러 갔을 것이다. 직도 존경하고 있다. 국제 정세에 촛불시위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눈이 밝은 후계 정치 지도자가 나 청와대 안방에서 문 걸어 닫고 얼 왔었다면 오늘날 딸각발이 일본이 굴 미용에 신경 쓰며 참모들과 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여력 화로만 국정을 지시 할 때가 아니 이 없었을 것이다. 었다. 2차 대전 후 미국의 외무장관 애 일부 충정어린 인사들이‘각하 치슨이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선에 계엄령을 선포 하십시오’하는 충
언을 경청하여 계엄령을 선포하고 칼을 빼 들고 사태 수습에 전념하 였다면,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한국의 역사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대통령 박정희의 공과는 수 없 이 언론과 여론에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고 있지만 철권정치의 지도 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 번영의 초석(礎石)은 힘들었을 것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반대세 력에 대한 철저한 대책은‘대통령 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행위와 인사는 모두 잡아들이라는 시책’ 을 정보부, 검찰, 보안사, 경찰 등 모든 사정기관에 두루 하달되었었 다. 비명횡사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박근혜 영애는 화려한 의전 무대에 서 영부인의 대리 역할만을 하였지 부왕(父王)의 통치술을 전수 받지 못하였다. 촛불시위로 자신의 설자 리가 문자 그대로 풍전등화(風前 燈火)였었건만 설마 나를 어찌 하 랴 하는 마음으로 어영부영 시간을 허비하다가 북한처럼 선전 선동에 능한 반대 세력에 꼼작 못하고 당 하고 말았다. 화려한 외교무대에 우아한 한복 으로 국제무대에 여왕처럼 위세를 떨치며 여성 대통령이 있다는 대한 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었건만, 오랏줄에 두 손 꽁꽁 묵인 채 구치 소와 법정을 들락거리는 수모의 ‘ 조리돌림’ 을 당하는 모습이 인 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예기치 못한 사소한 사건이 우 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역사는 굴러가고 있다. 이런 혼란과 혼동 속에서 잘못 오도된 선동에 현혹되 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야 밝은 한 국의 미래를 바라 볼 수 있을 것이 다.
<사진제공=김영봉>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니
님을 대할 때 항상 느끼는 것은
내가 님을 사랑함은 나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 4:19)
나는 罪人이라
나를 구속코자 택하시어 세상 속으로 보내 주시고 온 천하보다 귀하게 사랑하시니 열린 하늘을 향하여 믿음은 同化되어 갑니다
하얀 목자의 음성을 듣고자 선한 양들의 선한 기도 소리 고울 때 빛나는 십자가는 자랑입니다(갈6 :14) 오직 성령으로 조심스레 山上을 향해 님을 그리워 할 때
바람따라 예향은 성전에 가득하여 主가 우리 곁에 계시니 자애로운 음성을 들어 보시죠? 너는 나의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니라 (눅11:4)
<시작(詩作) 노트 : 주일 귀한 말씀 (예수의 인격, 마 16:13~16)을 듣고
2019년 2월 4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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