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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5, 2019

<제41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5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2월 5일(화) 최고 60도 최저 34도

구름많음

2월 6일(수) 최고 42도 최저 36도

2월 7일(목) 최고 47도 최저 42도

2월 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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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 이탈신고 개선 이웃사랑의쌀나눔봉사회가 4일 베이사이드 한인봉사센터에서‘제4차 사랑의 쌀 나눔행사’ 를 가졌다. 이날 한인 후원자 15명이 기증한 쌀 200여 포를 10개 단체에 나누어 주었다.

회(박효성 목사), 금강산식당(유지 성 장로), 한솔잔치(최종원 사장), 롱아일랜드한인회(문용철 회장), 느노블자재(이은엽 대표), JD스포 츠, 구국동지회(공진열 회장), 한성 식품(장철동 사장), 조일용한의원 (조일용 원장), 하나건설(최재복 사 장), MQ클럽(변남현, 홍건식 대 표), 김광수 변호사, 이경로 회장, 이경하 회장, 이주향 회장, 유제봉 회장, 김용선 회장, 문귀재 원장이 후원했다.

부모 중 한쪽이라도 한국 국적 을 가진 상태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 한인 2세, 3세들이 간편하게 한국 국적 이탈 신고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 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김 완중 총영사)은 4일 선천적 복수국 적자의 국적 이탈 신고 때 제출해 야 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한국 국적 이탈의 영향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개선책을 시행한다고 밝 혔다. 선천적 복수국적이란 속지주 의인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부모 중 한쪽이라도 한국 국적을 보유하 고 있을 때는 출생신고 여부와 관 계없이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제 도는 병역회피를 위한 원정출산을 규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재미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2세, 3세들이 복수국적자란 점 때문에 미국 내 사관학교 입교나 방위산업 체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 례가 종종 나온다며 개선책을 요구 해왔다. LA 총영사관은 그동안 설 문 답변 형태로 기재해 제출해야 하는 국적이탈 신고사유서를 폐지 하는 대신 국적이탈 시 영향에 대 한 안내서를 배포하는 형태로 바꾼 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이 국적이탈 신고 시에 는 부모의 영주목적 입증서류 제출 을 생략하기로 했다. 선천적 복수 국적자인 남성은 출생부터 18세 되 는 해의 3월 31일 사이에 국적이탈 신고가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병역 의무를 해소해야만 국적 이탈이 가 능하다.

조달을 위한 또 다른 셧다운(연방 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57%가 반대 의사를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문제 처리와 관련해선 41%가 찬성, 54% 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5 일까지 셧다운을 풀고 연방정부를 재가동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 고 지난달 25일 밝힌 뒤 의회가 논 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응답자의

64%는 기한 전에 협상이 타결에 이 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BS 방송이 여론조사 기 관 유고브를 통해 지난달 28∼31일 미 국민 1천596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오차 범위 ±2.6%포인트)해 전날 밝힌 결과에 따르면 답변자의 66%가 비상사태 선포에 반대했다. 응답자의 73%는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이 만료되 더라도 다시 셧다운을 하지 말고 협 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설… 이웃돕기단체 곳간‘사랑의쌀’가득 이웃사랑의쌀나눔봉사회, 10개 단체에 200포 전달 이웃사랑의쌀나눔봉사회(공동 도움의 손길을 펴고자 시작한 것이 회장 최재복, 변남현)가 4일 베이사 벌써 4회째 행사를 갖게됐다”며 이드 한인봉사센터(KCS) 에서‘제 “한인사회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 4차 사랑의 쌀 나눔행사’ 를 개최했 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하 다. 이날 한인 후원자 15명이 기증 며 우리들의 나눔을 통해 작은 사 한 쌀 200여 포를 10개 단체에 나누 랑의 씨앗이 멀리 퍼져나가는 계기 어 주었다. 가 되었으면 한다. 기해년 새해에 이웃사랑의쌀나눔봉사회는“우 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리 설날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가득한 설이 되길 바란다. 행사를 돌보는 수고하는 이들과 단체를 위 위해 함께해주신 교회, 사업체, 모 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준비했 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다. 함께 사는 이웃이 조금이나마 올해 사랑의 쌀 나눔행사에는

나눔의집(박성원 목사), 주님의식 탁선교회(이종선 목사), 사랑의집 (전모세 원장), 밀알장애인복지센 터(김자송 원장), 무지개집, 싱글맘 모임(안승백 목사), 선한이웃어린 이선교회(김창열 목사), 사랑방경 로센터(임형빈 회장), 어려운이웃 돌봄이(이인숙 대표), 거리식탁(박 은희 목사)가 수혜 단체로 선정됐 다. 이번 행사는 미동북부한인연합 회(이화선 회장), 뉴욕한인제일교

트럼프행정부 업무수행‘내 생애 최악’43% ‘국경장벽 관련 비상사태 선포’66%가 반대 CNN 여론조사 미국인 10명중 4명 가량은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의 업무수행 성과 를 자신이 평생 겪은 정부 중 최악 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최악’ 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한다 예산을 놓고 민주당과 기 싸움을 이 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어가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민 지율은 40%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은 비상사태 선포에 부정적 견해를 않는다는 답변은 54%였다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경장벽 예산 문제와 관련한 CNN은 여론조사 기관 SSRS를 대통령의 비상사태 통해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성 선포에 대해서는 인 1천11명을 전화 설문 조사(오차 응답자의 66%가 범위 ±3.8%포인트)한 결과, 응답 ‘안된다’고 답했 자의 10명 중 7명가량은 연방정부 다. 선포해야 한다 가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 는 비율은 31%였 했다고 4일 보도했다. 다. 특히 43%는 자신의 일생에서 국경장벽 자금

신고사유서 폐지하는 등 절차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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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5, 2019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이 2일‘유니온스트릿 연말연시 경품 행사’ 를 통해 5만달러 상당의 경품을 받게 될 65명의 행운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미주현직한인회장단 회의, 미 전역서 3·1운동 기념일’지정 운동 펴기로 미주 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미주현직한인회장단이 2월 2~3일 양일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제3차 모임을 갖고, 뉴욕주에서 시작 된‘3·1운동 기념일’지정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15일 뉴욕주 상·하원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을 기념 하는‘3·1 운동의 날’결의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주현직한인회장단은 또 이번 모임에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사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이 모임 후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인상권 젖줄’유니온상가 부활시키자” 아시안아메리칸연맹,‘5만달러 경품’당첨자 65명 발표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이하 AAF)이 2일‘유니온스트릿 연말 연시 경품 행사’ 를 통해 5만 달러 상당의 경품을 수상하게 될 65명의 행운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의 경품으로는 삼성 LED TV, 아시아 왕복항공권, LG 로봇청소 기 등이 포함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과 유니온 스트릿소상인연합이 공동으로 주 최한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 기간 유니온상가에 위치한 40여 개의 상 점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

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안 건강한 관계를 맺게해 준 AAF에 아메리칸연맹의‘소상인 지원 프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그램’ 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프로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그램은 유니온스트릿의 상권 부활 “소상인들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 자, 지역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은 피터 구 뉴욕시의원의 도움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성장하 뉴욕시 경제개발조합이 후원했다. 고 번영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일 피터 구 시의원은“이번 행사는 을 해야한다. 퀸즈 소상인의 딸로 고객들에게 고급 상품을 증정해 지 서 이번 행사를 지지하게 된 점이 역 상권을 살리는 재미있는 방법이 자랑스럽고, 의회의 새로운 116번 다. 우리는 고객의 쇼핑 경험을 향 째 세션에서도 소상인들을 위한 활 상시키고, 지역사회 경제에 활기를 동을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더한다. 플러싱의 고객들과 사회에 <박세나 기자>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가 1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퀸즈북부경찰본부 대장 이, 취임식 축하연’ 을 개최했다. 신민수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네 번째)와 마틴 모랄레스 신임 대장(앞줄 오른쪽부터 다섯 번째)

퀸즈북부경찰본부 마틴 모랄레스 신임 대장 취임 축하연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회장 신민수, 고문 신근호)가 1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퀸즈북 부경찰본부(Patrol Borough Queens North, NYPD)’대장 이, 취임식 축하연’ 을 개최했다. Ronnie Lee위원의 사회와 George 신부의 개회 기도로 시작 된 행사에서 신민수 회장은“지난 2 년 간 퀸즈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 사한 워니타 홈스 대장(뉴욕시경32 년 근무)의 퇴임과 신임 마틴 모랄 레스 대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뉴욕시경과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 위원회와 함께 뉴욕시의 안전과 삶 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하는 것이 보 람있다” 고 말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신임 마 틴 모랄레스 대장을 환영한다. 미 국은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America is Great)로서 아름다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 년 간 플러싱 지역이 눈부신 발전 을 해 오고 있다. 경찰과 지역사회 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홈리스, 음주운전 캠페인, 범죄 예방 등을

퀸즈보로청, 27일 설 기념식 개최 14일까지‘설 축하기념 사진 대회’작품 공모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이 2019 년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해 14일까 지‘설 축하기념 사진 대회’ 를 개최 한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은“설 은 중요한 전통을 되새기고 미래를 그리며, 가족 및 친구들과 이를 축 하하는 시간이다” 며“연례 설 축하 기념 사진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 쁘다. 사진은 수천가지 단어를 대 신한다. 당일 모든 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 대회의 주제는‘새해 와 나’ 다. 사진 대회 참가 희망자는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청서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지원하면 된 다. 당선작은 19일 개별 이메일로 통보되며, 우승 작품은 27일 퀸즈보 로홀 내 헬렌 마셜 문화센터(Helen Marshall cultural Center, Queens Borough Hall, 120-55 Queens Boulevard in Kew Gardens)에 전 시된다. 대회 규정 및 신청서는 www.queensbp.org/2019lny에서 확인할 수 있다. 27일 퀸즈보로홀에서 진행되는 음력설 기념식은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좌석이 제한된 관 계로 참여 희망자는

해 온 사법경찰자문위원회의 노고 에 박수 를 보낸다” 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뉴욕시 공익옹호관 후보)도 참석하여 모랄 레스 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사법경찰자문위원회는 이임하 는 와니타 홈스 대장과 신임 마틴 모랄레스 대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필그림무용단(단장 최윤 자)의 모듬북 공연이 있었다. △문의: 신근호 고문 (917)6827373

www.queensbp.org/rsvp 또는 718-286-2661을 통해 RSVP해야한 <박세나 기자> 다.

공익옹호관 선거 통역 모집 뉴욕시가 2월 26일 실시되는 2019년 공익옹호관 선거를 위한 통 역자를 모집한다. 통역자 지원 대 상은 18세 이상의 뉴욕시 거주자 로 한국어, 방글라데시어, 중국어, 인도어 또는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또, 뉴욕시 통역가 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시험에 통 과해야 하며 선거 당일인 2월 26일 지정된 선거장으로 도착해 오전 5 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거를 도와 야 한다. △문의: 브라이언 로즈 (718)730-7804, brose@boe.nyc

왼쪽부터 협회 정기의 고문, 송인수, 베스닉 소콜리(코소보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켈리 한, 이 선 회원이 메달 수상 직후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미동부한인스키협회>

한인스키협회 선수들, 내스타 경기서 메달 3개 미동부한인스키협회가 2일(토) 펜실베니아주 쇼우니 마운틴 스키 장에서 열린 미 공식대회 내셔날 스텐다드 레이스(NASTAR 이하 내스타) 경기에 출전해 플래티넘 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날 협회 정기의 고문은 알파 인스키 종목에서 플래티넘 메달 (55-59세 그룹)을 획득하며 핸디 캡 포인트 7.02점을 받아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켈리 한씨도 알

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하여 동메달 (45-49세 그룹)을 수확했다. 송인 수 씨는 스노우보드 종목에서 은메 달(55-59세 그룹)을 따 3주 연속 메 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주 여성 부에서 한인 최초로 은메달을 딴바 있는 송인수씨는 연속 은메달을 거 머쥐어 협회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종합

2019년 2월 5일(화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미주한인 유권자 연대 대표>

1992년 겨울이었다. 한국 여성 계의 원로 이효재. 윤정옥 두 이화 여대교수(당시)가 뉴욕에 오셨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만드시고 이를 미국에도 알리려고 뉴욕의 한인들과 만나셨다. 그 모 임에 필자는 아내와 함께 참가했 다. 필자와 아내가 그 모임에서 가 장 어린 나이였다. 자료를 모으고 ‘자료집’ (사진 첫 번째 자료집)을 만들어 내는 일이 우리 부부의 몫 이었다. 2007년 미 연방의회에서 소위‘일본군위안부결의안’ 을통 과 시키게 되는 시작이 사실은 이 때부터였다. ◆ 뉴욕‘위안부’운동의 시작 당시 뉴욕을 방문하신 이효재 교수는“정신대가 사실이었다고 증언할 피해자가 나오셨다고 우리 가 이를 세상에 알려서 일본이 인 정하고 사죄하도록 할 수 있다” 고 강조하면서 김복동 할머니를 언급 하셨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것에 이어서 김복동 할머 니가 곧 뒤를 이어서 증언자로 나 섰다. 그 후 김복동 할머니는 국 내 외를 막론하고 지구촌을 다니면서 생생한 증언자로 여성인권운동가 가 되었다. 한국정대협의 이효재 교수는 부산에서 사시는 김복동 할머니를 서울로 모셔와서 수요집회를 이끄 시도록 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수요집회는 2011년 12월4일 마침 내 1,000번째 집회를 맞이하여 주 한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 의 소녀상을 세웠다. 이 소녀상은 지구촌 여성인권의 상징이 되었 다. 김복동 할머니가 이끈 여성운 동의 빛나는 상징이다. 그 김복동 할머니께서 지난달 28일 향년 94 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지난 28일, 필자는 김복동 할머 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아프리카를 여행 중에 있 는‘마이크 혼다’전 연방하원의 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가 한참동 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김복동 할 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소식을 전하 고 워싱턴의 한겨레신문 특파원에 게 전화를 연결했다.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혼

다 전 의원은“김복동 할머니는 강 한 여성이고 강한 정신력을 가진 분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갈 때마 다 찾아뵙고 존경을 표했다” 고울 먹였다. 혼다 전 의원은“김 할머 니께서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별세한 게 너무 슬프다” 고 하면서“이제 한국에 피해자가 23 명밖에 안 남았다. 일본의 사과를 받도록 미래 세대들과 함께 계속 해서 싸워야 한다” 고 힘주어 말했 다. [혼다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 을 방문했을 때에 병원에 입원중 인 김복동 할머니를 만났고“꼭 아 베를 꺾으라” 는 당부의 말씀을 들 었다고 필자에게 전해 줬었다] ◆ NYT‘김복동 할머니 애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하자 이튿날인 29일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신문인 뉴 욕타임즈가 메인섹션의 한 면을 할애해서 주요기사로 다뤘다. 뉴욕타임즈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는 전 세계 수 천 명의 성노예 여성이 당한 고통 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도록 했 다” 라고 썼다. 또“김 할머니는 유 엔을 비롯해서 전 세계를 돌아다 니며 자신이 당한 고통을 증언했

가 유창한 50%의 아동이 함께한다.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이용수 할머니(오른쪽에서 네 번째)에게 2007년 미 하원 본회의에 서 채택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s-121) 사본을 전하는 필자(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김복동 할머니 왼쪽은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당시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자 239명 중에서 지금은 23명만 생 존해 있다” 고 설명했다. 김복동 할 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미디 어가 이 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주요 언론뿐만 아니라 유럽의 신 문들이 주요기사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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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효제 교수의 지시에 따라 필자 부부가 만든‘정신대 문제 자료집’ . 이 책은 뉴욕에 최초로 일본군 강제 성노예( ‘정신대’ ‘위 , 안부’ ) 문제를 알린 책이다. 오른편은 자료집의 목차

‘소녀상’ 은 왜 세우는가? 어디에 세워야 할까?

뉴욕시. 가을부터 Pre-K 이중언어 프로그램 실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차 드 A. 카란자 뉴욕시 교육청장이 4 일“올해 가을부터 뉴욕 전역에 47 개의 새로운 Pre-K 이중언어 프로 그램을 실시한다” 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될 프로그램 은 뉴욕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 랑스어, 하이티안-크레올어, 유대 어, 일본어가 포함됐으나,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중언어 수업은 자기 나라 언 어를 사용하는 50%의 아동과, 영어

다” 라고 전했다.“김복동 할머니 는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 을 때 자신이 대부분 위안부 피해 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배경을 숨겼다” 라며“하지만 김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이끌었고 시간이 지나 면서 시민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타임즈는“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밝혔고 김 할머니가 이듬해인 1992년 그 뒤를 이었다” 며“김 할머니는 거침없는 불굴(persistent)의 활동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고 소개했다. 사실, 뉴욕타임즈 보도에 앞서 서 전 세계의 뉴스를 이끌고 있는 AP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서거를 뉴스로 전하면서“김 할머니는 일 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수십 년 간의 침묵을 깨고 가장 먼저 사실 을 공개한 희생자 가운데 한 명” 이 라고 하면서“한국의 위안부 피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해결’은 남은 사람들 몫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여성인권운동가 김 복동 할머니가 지난달 28일 별세 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유 엔 인권위원회에서 증언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일본군의 강제 성노예 사실을 최초로 세상에 공식적으로 알린 분이다.

수업 지도는 양 언어로 이루어지며, Pre-K 이중언어 수업에 참여한 아 동은 프로그램을 연장해 유치원에

서도 동일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2019-2020 학기 이번 프로그램 은 103개의 학교, Pre-K 센터, 뉴욕

김 할머니는 철두철미한 인권 운동가였다. 임종직전까지 지인들 에게“강제 성노예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 달라” 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으셨다. 이제 생존하는 한국의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는 23명이 남 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핵

시 조기교육센터(NYC EECs)에서 실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브롱스 6개 지역, 브루클린 16개 지역, 맨해

심적인 열쇠를 쥔 생존자들이 점 점 세상을 떠나고 있다. 계속해서 부인으로 일관하는 일본을 향해서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과 싸우기 위해서 200살까지 살아야 한다” 고 절규하고 있다. 용기있게 나서서 평생을 몸 바 쳐 싸우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저 절규에 지금 우리는 어떻게 싸우 고 있는가? 소녀상을 세우는 일이 목적이 되었고, 더 추악한 문제는 누가 세 우는가로 경쟁을 하면서 다투기까 지 한다. 기림비를 세우자고 제안 을 했을 때에 극구 반대를 하던 어 떤 한인정치인은 기림비가 건립되 고 갖가지 미디어가 여기에 주목 을 하자 카메라 앞에서 뉴스를 독 차지하는 꼴을 보이고 있다. 그것 도 모자라서 그 작은 동네에 소녀 상을 하나 더 세우겠다고 난리다. 왜, 소녀상을 세우는가? 할머니 들의 절규처럼 일본이 인정하고 사죄하고 배상하고 후대에 교육을 시키도록 하는 목적으로 세운다. 소녀상을 건립하려면 이 목적 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아야만 한다. 그 장소 확보는 물론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일본 군 성노예 할머니들께서 당한 어 려움에 비하면 하잖은 것일 것이 다. 소녀상을 세우되‘투쟁을 해 서’가장 효율적인 장소에 세우자.

튼 8개 지역, 퀸즈 16개 지역, 스테 튼 아일랜드 1개 지역을 포함한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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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설화보

TUESDAY, FEBRUARY 5, 2019

“더 건강하고 황금돼지 꼭 잡으세요” … 한인사회 곳곳서 설잔치 풍성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설 축하‘떡국 잔치’

뉴욕한국학교‘설잔치’ 세배하기, 복조리만들기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김치구)가 4일 오전 6시 30분 브롱스 풀턴피시마켓에서 설 축하 ‘떡국 잔치’ 를 열었다. 이날 잔치 에는 100여 명의 회원들과 도매상 임원 및 직원들이 모여 설날을 축하하며 음식을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회원들은“새해 더 건강하고 꼭 황금돼지를 잡으세요” 라며 서로 복을 기원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설’ (5일)을 앞두 고 지난 주말린 2일과 3일 한인사회 각 단 체, 한국학교, 종교기관 등은 풍성하고 인 정 넘치는 설 축하잔치를 베풀었다.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는 2일‘설 잔 치’ 를 개최했다. 이날 설날 노래 부르기, 띠 이야기, 세시풍속, 복조리 만들기, 세배 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박종권 교장은“설 잔치는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 명절의 문 화를 알리고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로 매 년 열린다” 며“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다음 세대들에게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 세배 법을 배운 세 자매가 부모님께 세배를 올 리고 있다. 왼쪽-뉴욕한국학교 설잔치에 서 학생들이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3일 미사 중‘설 제사’ 와 세배

5일‘설’ 을 앞두고, 3일 일요일 한인사회 교회와 사찰 등 곳곳의 종교기관들은 설 행사와 잔치를 베풀고 한국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이어갔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은 3일 제대 앞에 설 제사상을 차려놓고 주일 미사 중 조상님께 큰절을 올리는 설 제사 행사를 가졌다. 이어 떡국잔치 후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렸다. 세배를 받는 어른들은 신자 중 최고령인 96세, 95세 할머니 신자들이다.

중앙장의사 개업 31주년 직원 설잔치… ‘더 좋은 서비스’다짐

중앙장의사(대표 하봉호) 뉴욕지점 직원들과 가 족들이‘설’ 을 앞두고 3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 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는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는“한인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감당하며 보낸 31년 동안 참 많은 사연이 쌓였다” 고 회고하며“전문적인 지식으로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신년포부를 밝 혔다.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는 뉴욕일원 한인사회 최초의 공인장례사로 1988년 플러싱에서 중앙장의사를 개업했다. <사진제공=중앙장의사>

푸른겨레학교, 5일‘설 큰 잔치’모두 오세요

운문사 설 법회, 모든 사람의 건강과 행복 기원

플러싱 46 애브뉴에 있는 운문사-각황선원(주지 무아 스님)은 설(5일)을 앞둔 3일 설 축하 법회를 열고 새해에도 불자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크신 자비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 했다. △운문사-각황선원 주소:161-02 46 Ave. Flushing, NY 11358 △전화: (718)791-2996. <사진제공=운문사-각황선원>

푸른겨레학교와 그레잇넥 한인 학부모회가 설날인 5일(화) 오전 10 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그레잇넥 성공회 뉴욕한인교회(All Saint’s Episcopal Church, 855 Middle Neck Rd., Great Neck, NY 11024)에서‘2019년 설날 새해 큰 잔치’ 를 개최한다. 이번 새해 큰 잔치는 떡국 나누 기, 설날과 정월 대보름 세시 풍속

체험 마당, 대동놀이 등 풍성한 프 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놀이 마당(윷놀이, 투호놀이, 활쏘기, 열 두띠 동물 이어 달리기), 만들기 마 당(매듭, 달력, 노리개 종이 접기, 인절미 떡 메치기, 다식), 사랑방 체 험 마당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 길 수 있는 체험이다. 그 외 그레잇 넥사우스 고등학교 앉음반의 풍물 놀이, 김다소의 가야금 연주, 문옥

주, 최일훈의 판소리 한마당, 아리 랑 배우기, 이송희 무용가와 푸른 겨레학교의 풍물반, 진도북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입장료는 학생 20 달러, 단체 10 명 이상 15 달러, 학부모는 5 달러 다. 설날 새해 큰 잔치 참여 희망자 는 2월 1일까지 주최측에 등록해야 한다. 새해 큰 잔치는 성공회 뉴욕 한인교회와 그레잇넥 주민회가 후 원했다. △문의: (646)312-9415 ccecinc2007@gmail.com


내셔널/경제

2019년 2월 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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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무장관에 번하트 장관대행 지명 화석연료 개발·에너지 생산증대 정책 추진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 일 라이언 징크 전 내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번하트 현 장관 대행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장관 대행인 데 이비드 번하트가 내무장관으로 지 명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 다” 면서“데이비드는 도착한 날부 터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의 지명이 공식적으로 인준되기 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번하트 내무장관 지명자는 징크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퇴임 의사 를 밝히고 물러난 이후 장관 대행 을 맡아 내무부를 이끌어왔다. 그 는 석유 로비스트 출신이라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징크 전 장관은 미국 연안에서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수 있게 하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발언을 듣고 있는 데 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 대행

는 계획 발표를 비롯해 트럼프 행 정부의 환경규제 완화와 국내 에너 지 개발 정책을 주도했다. 그러나

토지 위법 거래 등 여러 비위 의혹 으로 내부 감찰과 수사 당국의 조 사를 받았으며 전세기 사용, 잠재

적 이익 충돌 등 추가 논란이 제기 돼 결국 물러났다. 번하트 지명자는 더 많은 공공 부지를 석유 시추와 광산 채굴에 개방해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 다. 토지 관리는 내무부의 핵심 업 무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 에서 내무부는 에너지 생산을 증대 시키는‘에너지 우위’정책과 관련 해 큰 역할을 해왔다. 또 시추·채 굴 확대, 정부 계획의 환경영향 분 석방법 변경 등 에너지 개발을 지 향하는 정책 수립에서 주도적 역할 을 했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번하트 지명자는 의회의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직무를 수 행하게 된다.

“美FBI, 화웨이 연구소 급습…‘기술절취’혐의 수사”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다이아몬드 박막 도용시도” 지난주 화웨이 기소와 별도… FBI, CES서 함정수사도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 이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 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한 것 과 별도로 미 연방수사국(FBI)이 화웨이에 대해 또 다른‘기술절취’ 시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블룸버 그 비즈니스위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이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 소를 발표하던 당일인 지난달 28일 FBI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했다 면서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 연구소에 대한 급습은 압수수색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아칸 반도체’ (Akhan Semiconductor) 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 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 것으 로 전해졌다. ‘아칸 반도체’가 유리에 인공 다이아몬드를 얇게 씌운‘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Miraj Diamond Glass)라는 제품 샘플을 연구소에 보냈는데 지난해 8월 제

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FBI의 주문으로‘아칸 반도체’ 의 최고운용책임자(COO)인 칼 슈 보가 CES에서 화웨이 측 인사들과 접촉했고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FBI 는 함정수사를 통해 화웨이 측 인 사들이‘아칸 반도체’ 와의 계약과 미국의 수출통제법을 명백히 위반 했음을 인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 다고 전했다.

빌 그로스

‘월가 채권왕’그로스

40여년 주무른 채권시장 떠난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채권 왕’ 으로 불렸던 펀드매니저 빌 그 로스(75)가 은퇴한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그로스는 성명을 통해“지난 40 여년 간 멋진 여행을 했다”면서 “항상 고객 이익을 위해 노력했고, 액티브 채권투자 기법을 새롭게 개 발하려고 했다” 고 밝혔다. 액티브 펀드는 공격적인 종목 선정으로 벤 치마크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펀

다. 야누스 헨더슨 측은 그로스가 3 월 1일 자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한때 보너스·보상금 등을 놓고 그로스와 법정 다툼을 벌였던 핌코 도 성명을 통해“그로스는 액티브 채권관리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핌코는‘빌 그로스 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할 예정이다. 핌코에서 세계적 명성을 누렸던 그로스는 야누스 헨더슨에서는 저

최대 채권운영사‘핌코’설립 친정 떠난 뒤 저조한 수익률‘고전’ 드를 말한다. 그러면서“그동안 고 객들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에 감사 할 뿐” 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스는 지난 1971년 핌코 (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 대의 채권운영사로 키워내면서 채 권시장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 김했다. 2014년‘친정’ 인 핌코를 떠나 야 누스 헨더슨 캐피털 그룹에 합류했

조한 수익률로 고전했다. 오히려 제프리 건들락이‘신 (新)채권왕’으로 위상을 높였다. 그렇지만 그로스의 발언은 여전히 월스트리트 금융권과 정책당국자 들에게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했다 는 평가를 받는다. CNBC 방송은“채권시장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고 평가 했다.

버지니아주지사 인종차별 논란 이어 부지사 성폭행 의혹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

품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반납됐다는 것이다.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 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크린 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가 6 배 이상 센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강도가 센 샘플을 플라 스틱 등으로 이중삼중의 포장을 해 보냈지만 심하게 훼손되어 돌아오 자 화웨이 측의 기술 도용 시도 혐

의가 제기된 것이다. FBI가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한 날은 미국이 대(對) 이란 제재 위반 과 미 통신업체 T모마일의 로봇 기 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 부회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당일이 다. FBI는 또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CES 2019’ 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인종 차별’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주지사직 승계 가능성이 있 는 부지사에 대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한 웹사이트는 저스틴 페어팩스(39) 버지니아주 부지사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페이스북 글을 공 개했다. 페어팩스 부지사는 보도 직후 기자회견에서“(이 여성과는) 100% 상호 합의” 로 이뤄진 관계였 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페어팩스 부지사는 또한“이런 확인되지 않은 중상모략이 나온 시 기가 (주지사로) 올라갈 가능성을 앞둔 시점이라는 게 우연이라고 생 각할 사람이 있겠느냐” 고 말했다. 랠프 노덤 주지사의 지지자들이 페어팩스 부지사가 노덤 주지사의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자 모략을 꾸몄을 가능성을 시사하 는 말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풀이했다. 반면 노덤 주지사 측은 사퇴 압 박을 받는 중에 그런 모략을 꾸밀

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페어팩스 부지사는 홍보 수석을 통해 대독한 성명에서도“어떤 방 식이나 형태로도 타인을 (성적으 로) 폭행한 일이 없다” 고 결백을 주 장했다. 페어팩스 부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지난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 당대회에서 그를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잠시 문서를 가지러 호 텔 방에 가자던 페어팩스 부지사가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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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5, 2019

국회 혁신자문위“매달 임시국회 열자” 문의장에 권고안 제출키로… 운영위‘국회 개혁안’논의 지지부진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가 매달 1일 임시국회를 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문희상 국회 의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5일 국회에 따르면 혁신자문위 는 최근 회의에서‘상시국회 운영 체제 마련을 위한 매월 임시회 집 회 방안’ 을 의결했다. 혁신자문위가 상시국회를 제안 하기로 한 것은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가 공전하거나 입법 지연이 발 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국회를‘일하는 국

회’ 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혁신자문위는 정기국 회에 집중되는 업무를 분산하고 내 실 있는 안건심사와 국민신뢰 회복 을 위해 정기국회가 아닐 때도 지 속해서 임시국회를 열 필요가 있다 고 결론을 내렸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장이 교섭 단체 대표와 협의해 연간 국회 운 영 기본 일정을 작성하되, 2·4·6 ·8월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기준 을 제시하고 있다. 본회의는 회기 중에만 열 수 있

고 상임위원회는 회기가 아닐 때도 열 수 있지만, 실무적으로 폐회 중 의 상임위 개최는 예외적인 편이 다. 혁신자문위 관계자는“헌법 개 정 없이 상시국회 운영 체계를 마 련하기 위해서는 매달 1일 임시국 회를 열도록 연간 국회 운영 기본 일정의 작성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법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 다만 혁신자문위가 권고하고 문

민주, 설연휴에도 김경수 판결 비판·야당 대선불복성 공세 비난 “판사 무책임과 권한남용… 보석으로 불구속재판 이뤄지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설 연휴 인 4일에도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 한 유죄 판결과 법정 구속, 야당의 대선불복을 시사하는 공세에 대한 비판과 반박을 이어갔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김경수 경 남지사에 대한 성창호 판사의 판결 문 분석 비판’ 이라는 제목의 페이 스북 글에서“(김 지사에 대한 판결 은) 판사의 경솔함과 오만, 무책임

과 권한남용”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김 지사와 같이 일해온 동 료의원으로서, 지난 문재인 후보 선대본부에서 같이 일해온 사람으 로서, 또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서 1 심 판결문을 분석해본 결과 채증법 칙과 엄격한 증명의 법리, 의심스 러울 때 피고인의 이익이라는 법 원칙을 위반한 판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항소심에서 보석 신청이 인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 으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올바 른 판결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호소 한다” 고 말했다. 또“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댓글 조작사건과 근본적으로 다른 민간 인 드루킹 댓글순위 조작 사건을 구분 못하고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문재인정부에 대한‘대선불복’을

의장이 의견을 제시해 국회 운영위 원회에 계류된 여러 국회 개혁안이 현재까지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상시국회의 현실화 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앞서 상설소위원회의 의무화와 정례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제도 개선, 입법영향분석제도 도 입, 연구직 공무원 채용절차 개선 과 보직 범위 확대 등이 운영위 테 이블에 올랐으나, 여야가 이렇다 할 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 다.

북녘 향해 올리는 절

설날인 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실향민 가족이 북 녘을 향해 절하고 있다.

시사한 것은 촛불혁명에 참여한 국 겠는가” 라고 주장했다. 민에 대한 모독” 이라며 야당을 비 김정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난했다.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설 는 탄원이 첫날에만 2만3천명을 기 희망, 김경수 지사 보석이 이루어 록했다.‘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 지길”이라고 쓰면서“1심 판결의 된 법원 판사 전원 사퇴’청원도 4 사실관계 인정에 대한 시비는 차치 일 정오 기준 25만명을 넘어섰다” 하고, 법정구속 사유인가 라는 의 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김 지사가 문이 크다” 고 지적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그는“김 지사는 경찰, 특검, 공 수만 있다면 경남 도정은 정상적으 판 과정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로 이뤄질 것” 이라며“하루빨리 김 있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 지사가 석방돼 경남 도정이 정상궤 히려 특검을 자청했다” 며“중인환 도를 되찾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 시, 모두가 바라보고 감시하는 이 판으로 무죄가 입증되길 희망한다” 사건에서 어떻게 증거 인멸을 꾀하 고 밝혔다.

민주당은‘사법부 적폐청산’필 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고“양승태 전 대법원장 하에서 이 뤄진 사법농단으로 실추된 사법부 권위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사법부 스스로의 적극적인 적폐청 산과 개혁조치가 우선돼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김명수 대법원장은 양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재판 독립성· 공정성을 침해했거나 협력했던 판 사들이 누구인지 국민에게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을 재판업무에 서 배제시켜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한국Ⅱ

년 월 일 화요일

비건 일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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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

평양서 김혁철과 실무협상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알파 와 미국 상응조치 조율 관건 제재완화 문제 최대 뇌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 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방 북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 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제 차 북미 정 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조율 채널 인π 비건 김혁철 라인∫ 이 본격적 으로 가동되는 것으로 북한의 비 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주고받기를 위한 예비담판의 향 배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대사 와의 회담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 한다고 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한편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 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 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에서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에서의 영 구적 평화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 전 대사와 의 이번 실무협상에서 차 북미 정 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이 는 이번 정상회담의 로지스틱스 실 행계획 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가 능성이 제기되나 지난해 차 정상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 등 로 지스틱스 협상은 별도 채널에서 본

디테일 싸움 힘겨루기 예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격적으로 이뤄지는 쪽에 무게가 실 린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두 사람 은 김 전 대사가 김영철 북한 노동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 미 당시인 지난 8일 워싱턴에서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비건 특별 대표의 평양행은 지난해 월 마이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 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영변 핵시 설 폐기 및π 플러스알파∫ +α와 그 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율하 는 게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 이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 일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월 마이크 폼페 이오 국무장관의 차 방북 당시 미 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영변뿐 아니라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

미 주한미군 방위비 원칙적 합의

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 고π 그 이상∫ 을 언급하며π 플러스 알파∫ +α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 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사와의 금주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밝힌 실행조 치에 대한 상응 조치에 관해서도 북측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예정이 라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당시 강연에서 즉각적 핵신고를 시점상 다소 차순 위로 미루고π 영변을 뛰어넘는 북 한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π 핵 관련 포괄적 신고 및 해외 전문가들의 사찰∑ 검증∫ →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 미사일 발 사대 및 다른 대량파괴무 기 에 대한 제거 및 파괴∫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며π 동시적∑ 병행적 기조∫ 를 재확인했으며π 종전에 대한 준 비∫ π 적정한 시점에서의 대북 투자

지원∫ 등도 가능한 상응 조치로 거 론했다 이와 관련 핵 동결과 대륙 간탄도미사일 폐기 및 해 외 반출 문제 등도 시점상으로 앞 부분에 배치하는 방안이 북미 간에 조율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 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대북 투자 그리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 광 재개 및 대북 제재완화 등이 상 응 조치로 그동안 거론돼온 가운데 제재완화 문제가 최대 뇌관으로 부 상할 것으로 보여∫ 디테일 협상∫ 과정에서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앞서 미국 측이π 에스크로 계 좌∫ 등을 활용한 특별π 경제 패키 지∫ 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북 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고 의 미 있는 실행조치에 나서면 그동안 예상돼왔던 수준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 우리측 북핵 협상 수 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 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일 오 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 보실장을 면담하는 등 북한과의 실 무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한미 간 상황 공유 및 조율을 이어갔다 한미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한 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정 상화 등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 북한과 미국이 서로 주고받을 사항들에 대해 의견 을 교환하고 전략을 조율했을 것으 로 관측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년 평양 서 열린 북한 어린이들의 집단체조와 예술공연를 관람하며 박수치는 모습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훈련중단 약속해선 안돼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 무장관은 이달 말 예정인 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전면 중단이나 주한미군 철수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약속할 것을 우려했다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국 무장관을 역임한 그는 일 미 매체 π 살롱∫ 과의 인터뷰에서 차 북미정 상회담에 대해ª 차기 정권 입장에 서 어려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약속할지 알 수 없다는 것º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ª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과 어떠한 군 사 훈련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 라고 말하거나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거나 향후에 영향이 있는 일은 하지 않 길 바란다º 라고 말했다 이는 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 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한미연합훈련 전면 중단이나 주한 미군 철수 카드를 내줘선 안 되며 차기 미 행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 는 조치가 있어서도 안 된다는 의 미로 풀이된다 그는 주한미군 문

억달러 가까운 규모

국무부 한국 모범적인 동맹 파트너 우방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헌신 철통같아 미국 국무부는 일 한미 양국이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 다고 확인했다 이는 이달 말 차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하기 위해 한 미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방위 비 분담금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 는 게 필요하다는 한미 양측의 공 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 에ª 미국과 한국은 새로운 한미방 위비분담금특별협정 에원 칙적으로 합의에 도 달했다º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ª 한미 양측은 남 아 있는 기술적 문제들을 가능한 한 빨리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 다º 며ª 미국은 한국이 를통 해 주한미군 유지 비용에 기여하는 것을 포함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상당한 재원에 대해 감사 하게 생각한다º 고 말했다 이어ª 한국은 지난 7 년간 가까 이 미국의 모범적인 동맹이자 파트 너이자 우방º 이라며ª 우리는 상호 방위 조약에 따른 의무 준수를 포 함해 우리의 동맹 한국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한국 및 한국 국민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과 같다º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적용될 주 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금액은π 억 달러 미만∫ 계약 기 간은π 년∫ 으로 하는 내용으로 이 번 주 안에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 으로 알려졌다 방위비 협상의 양대 쟁점 가운 데 기간은 우리가 양보하는 대신 금액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리측 의 견을 수용하는π 주고받기∫ 가 이뤄 진 것으로 보인다

미 방송은 두 명의 국무부 관리를 인용 한미가 주한미군 방 위비 분담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은새 에 따라 한국은 분담금을 억 달러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기 로 했으며 이는 한국이 지난 5년간 부담해온 연간 약 8억 달러보다 증 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년이며 년 더 연 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방송은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은 올해 하반 기 같은 문제로 또다시 협상 테이 블에 앉아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 는 또다시 추가 분담을 요청할 가 능성이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 한미 간 합의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가오는 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 결정

경기장에

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참 모들의 걱정을 일단 덜게 됐다고 은 분석했다 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이 여전히 이 합의를 거부할 가능 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 통령이 이 합의를 재가했는지는 불 투명하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 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 합의를 승인했는지에 대한 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잠정 합의는 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와 서울 안팎에서 제기된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해주는 것이지만 전문가 들은π 계약기간 년∫ 조항으로 인 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차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여전 히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은 전했다

제와 관련ª 내가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는 우 리가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 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º 면서ª 내가 걱정하는 것은 김정은 에게 우쭐해지려는 하나의 노력으 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정권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 언가를 내주는 것º 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년 재직 당시 미 각료로는 처음 북한 을 공식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과 회담했다 방북 직전에는 김정 일 위원장 특사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 부위 원장과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적대 정책 배제 상호 주권 존중 무력 불 사용 내정 불간섭 원칙 합의를 발 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해 결 노력에 대해서는ª 나는 외교를 믿는다º 면서도ª 그러나 나 역시 준 비된 외교를 믿는다º 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 린 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가 승자인π 윈 윈 ∫ 이 아니 라 김 위원장의 승리를 의미하는 π 김정은 윈∫ 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 늘리되 억 달러 밑으로 유지하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참모 내용의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들도 사전에 몰랐던 한미 군사연합 있으며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트럼 훈련 중단이라는π 깜짝 결정∫ 을 내 프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세부사항 린 데 이어 이번에도 주한미군과 에 대해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 관련해π 돌발상황∫ 이 자칫 발생할 황이었고 미국 당국자들은 협상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그 마무리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라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π 승리∫ 라고 세일즈를 하려고 했었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다º 면서ª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우 방송된 미 방송π 페이스 더 네 연찮게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 의 이션∫ 과의 인터뷰에서π 한국에 미 해 차질을 빚게 됐다º 고 보도했다 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 라는 이 방송은ª 지난해 하반기 한 대 진행자의 질문에ª 그렇다 다른 얘 화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기는 한 번도 안 했다 주한미군 철 번 한국이 재정부담을 충분히 하지 수에 대해 전혀 논의한 적 없다º 고 않는다며 한탄했으며 이에 문 대 언급한 바 있다 통령은π 협상이 진행 중이며 그들 한미 이 새로운 비용 분담 합의에 그는ª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 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 대통령을 안심시켰다º 고 관련 사안 다 한국에는 만 명의 미군이 있 에 대해 보고를 받은 한 미국 관리 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º 며ª 하지만 및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º 며ª 나는 이어ª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것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치 비용을 더 올리라는 지시를 촉발했 하지 않았다º 고 말했다 다º 며ª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 한편 방송은ª 지난해 하 게 협상팀이 한국의 현 재정적 부 반기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 담을 두배로 늘릴 것을 요구해야 미 당국자들은 한국의 재정 부담을 한다고 말했다º 고 덧붙였다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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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한도 설날맞이 분주 떡국 대신 평양냉면 먹기도 남쪽과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들 도 분주히 설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설 명절을 맞으며 수도 평양과 각 지의 급양봉사기지들에서 민족의 향취가 한껏 넘치는 특색있는 봉사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측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평양 의 옥류관에서는“설 명절을 맞는 인민들에게 우리 민족의 고유한 향 기가 넘치는 고기쟁반국수와 평양 냉면을 비롯한 민족음식들을 봉사

지난해 1월 28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주민들이 즐겁게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

김일성 체제 때 폐지됐다가 1989년 부활…사흘간 연휴 하게 된다” 고 신문은 소개했다. 고 있다. 나 식당들에서 요리사들이 만든 갖 또 다른 식당인 청류관에서는 설 당일 아침에 온 가족이 모여 가지 민족 음식들을 들며 즐기기도 “평양냉면, 쟁반국수와 전골, 신선 어른들에게 세배하고, 가족 간 나 하고 윷놀이, 장기 등 다채로운 민 로, 떡국, 녹두지짐을 비롯한 여러 들이를 즐기는 모습 역시 크게 다 속놀이와 체육경기들을 하면서 설 가지 민족 음식들을 봉사하기 위한 르지 않다. 명절 휴식을 보내곤 한다” 고 덧붙 준비를 갖추었다” 고 전했다. 대외선전매체‘메아리’ 는 지난 였다. 설날이면 대부분‘떡국’ 부터 떠 1일“설 명절은 우리 인민들이 제 북한에서는 과거 김일성 주석이 올리는 남측의 음식 문화와는 같은 일 큰 민속 명절로 쇠곤 했다”며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 잔재로 듯 다른 모습이다. “설 명절날 아침 자식들이 집안의 규정하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1989 북한의 2019년 달력을 보면 지 가장들께 먼저 설 인사를 드린 다 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수한 전 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설 당일 음 온 가족이 모여앉아 가정부인들 통을 계승하자고 강조하면서 부활 인 이달 5일(음력 1월 1일)만 공휴 이 성의껏 마련한 설음식을 맛있게 했다. 일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기했 들고 또 마을의 윗사람들과 친척 2006년부터는‘음력설’대신 다. 들, 스승들을 찾아가 설 인사를 드 ‘설 명절’ 로 바꿔 부르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아울러 설 명절에는 연날리기, 따르면 북한도 2003년부터는 남측 없다” 고 밝혔다.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와 윷놀이, 과 마찬가지로 설 당일을 포함해 이어“설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 씨름 등 민속경기를 진행하고 있 사흘간을 연휴로 지정해 쉬도록 하 극장들에서 예술공연 관람을 하거 다.

“취업·결혼은 언제?” 미혼남녀 설에 가장 듣기 싫은 말

작년 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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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들이 설 등 명절에 가 장 듣기 싫은 이야기는 취업과 결 혼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돈을 얼마나 버니” ,“취직은 언제 하니” ,“결혼은 안 하니”등의 말을 들으며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 로 조사됐다고 결혼정보회사 듀오 가 최근 2년간 명절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5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직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추석 명절이 스트레스 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17.1%가‘취업, 연봉 등의 문제로 간섭을 받아서’라고 대답 했다. ‘혼자만의 시간 없이 피곤해져 서’ (18.1%)에 이어 두 번째로 응답 자가 많았다. 여성은‘연애·결혼 등의 문제 로 잔소리를 들어서’(12.6%)가 4 위,‘취업·연봉 등의 문제로 간섭 받아서’ (5.8%)가 5위로 나타났다. 2017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에 서는 미혼남녀가 가장 꿈꾸는 명절 풍경으로 가장 많은 25.1%가‘명절 마다 가족과 여행을 가는 모습’ 이 라고 대답했다.

TUESDAY, FEBRUARY 5, 2019

블록체인 기술로‘먹거리 불안’해결 시대 올까 해외 각국, 식품 유통·검증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활발’ 잊을 만하면 먹거리 안전 관련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식품 유통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 쯤 했을 법하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 심 기술로 꼽히는‘블록체인’ 을활 용한 먹거리 불안 해소 방안이 등 장해 관심을 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농 식품 분야 블록체인 기술 활용 현 황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해 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먹거리 유통 과정을 들여다보고, 식품의 품질을 검증하는 시도가 이 뤄지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기록을 네트 워크 참가자에게 공개해 분산 저장 하고, 거래 시 해당 참가자의 확인 을 거쳐 인증하게 시스템이다. 중 앙감독기관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 로 적은 비용으로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중국은 2008년‘멜라민 분유 파 동’이래 가짜 쌀·달걀, 석회 밀가 루, 시멘트 호두 등 기상천외한 식 품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식 품 불신이 팽배한 사회다. 중국 월마트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제품의 제조와 유통 정보를 소비자 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IBM·칭화대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는 중국산 돼지고기와 미 국산 망고의 공급 과정을 실시간으 로 추적할 수 있다. 축산업자가 돼 지고기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 해 사육 환경이나 방식을 블록체인 에 저장하면, 가공업체가 도축·가 공정보를 입력하는 식으로, 운송 과정에서도 온도·습도·물리적 충격 등의 정보가 저장된다. 보고서는“이전에는 식품 이력 을 확인하려면 적어도 수 주일이 걸려 정보의 정확성을 신뢰하기 어 려웠다” 며“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한 이후 식품 이력 확인 시간에 크 게 줄어든 데다가 정보 위·변조도 어려워졌다” 고 설명했다. 중국의 온라인 거래 사이트 징 둥닷컴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 로 소비자에게 호주산 소고기 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아야쵸 (綾町)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블 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기 농산물 품질 검증을 도입했다. 생산·유통업자가 채소 포장에 QR 코드를 부여하면, 소비자가 스 마트폰으로 생산·유통 정보를 쉽

“시장 안은 자본주의 지배” 日아사히, 北청진 장마당 영상 공개

아사히가 4일 자에 게재한‘청진 장마당’실태 기사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흥 정하는 사람들…. 일본 아사히신문이 4일 함경북 도 청진에서 작년 12월 촬영됐다는 영상을 바탕으로 북한의 장마당 (시장) 실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이달 말 미국

민 김형수 북방연구회 상임이사 (박사)에게 자문해 들은 내용을 바 탕으로 기사를 썼다. 기사에 따르면 이 시장에는 500~1천명의 상인이 활동한다. 시장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 있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사

게 파악할 수 있다. 재배에 쓴 토양 과 재배 시기부터 도·소매 유통 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볼티모어의 식품업체 헝그 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시스템으 로 파악한 농산물 생산량과 유통 과정의 과잉 생산량 정보를 농산물 재가공에 활용한다. 네슬레·타이슨푸드·돌·맥 코믹 등 대형 식품업체도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식품 안전 강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네덜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인 알버트 하인은 오렌지 주스 생 산업체 레프레스코와 협력해 블록 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력 제공 시 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블록체 인에 토대를 둔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유통 단계별 이력 정보와 증명서를 저장·공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 과정 추적 시간 이 기존 5일에서 10분 이내로 줄어 들었다. 다만 보고서는“기술 개발과 시 장성은 항상 병행하는 것은 아니 다” 라며“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블록체인 만능론’ 에 대해서 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 경계했다.

라고 한다. 다만 최근에는 뒷돈을 건네고 결근해 장사에 몰두하는 남 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뒤쪽으로 벽이 보이는데, 이 벽은 방범용이면서 무등록자들 이 마음대로 들어와 장사하지 못하 도록 막기 위한 것이다. 매장별로 나지막한 칸막이도 갖 추고 있다. 북한‘주석궁 만수무강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김 이사는“상인들 은 시장관리소에 보증금을 내고 매 장을 확보한다” 며“매일 저녁 매출 의 일부를 순회하는 시장관리소원 에게 낸다” 고 말했다. 영상에는 한 상인이 온 힘을 들 여 밀가루, 콩, 찹쌀 가격을 흥정하 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한 상인은 1㎏에‘7천원’ 인 녹말가루를 가리키며‘6천원’ 에 팔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김 이사는“시장 입구에는 통상 공정 가격표가 게시돼 있지만, 누 구도 지키지 않는다. 시장 안은 자 본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며“모두

작년 12월 촬영…”공정 가격표 있지만 누구도 지키지 않아” 과의 정상회담에 다시 나설 예정인 데 그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북 한 관계 취재원을 통해 북한 경제 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이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이 영상에 경제적 어 려움 속에서 억세게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탈북

할 수 있도록 지면을 딱딱하게 만 든 것이라고 김 박사는 설명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국경일을 제 외하고는 매일 열리고, 상인들이 농장 등으로 차출되는 농번기에 영 업시간이 단축되는 정도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은 여성인데, 남자들은 국영공장이나 광산 등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

가 필사적으로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고,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 한다” 고 말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와 전문가 말을 인용해 북한에는 공인 시장만 460곳이 있고, 그 주변에는 비공인 시장도 많다며 100만 명에 달하는 북한 상인은 새로운 계층의 탄생이 라고 했다.


국제

2019년 2월 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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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예멘 내전 참전국 UAE서‘반전’메시지 설파 “모든 종교 지도자들, 전쟁을 반대하는 데 협력해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종교 지도 자가 전쟁을 반대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4일(현지시간) 오후 UAE 아부다비에서 UAE 군주와 고위 정치인, 귀족, 이슬람과 유대 교 등 종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 에서 기조연설을 통해“미래를 함 께 만들든지, 미래가 없이 살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며 이렇게 촉 구했다. 이어“종교가 군사력의 논리에 맞서 서로 손잡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위험해진다” 며“신은 평화 를 좇는 이와 함께 하신다” 고 연설 했다. 또 예멘,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을 언급하 면서“어떤 폭력도 종교를 명분으 로 정당화할 수 없다”며“전쟁은 비참함만을 낳고 무기는 죽음만을 낳는다” 고 비판했다. 중동의 최대 난제이자 금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예 멘의 내전에 깊숙이 개입한 UAE 에서‘반전’ 이라는 메시지를 부각 해 인간성을 말살하는 전쟁을 조속 히 끝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한 셈 이다. 그러면서“세계의 종교를 대표 하는 우리는 인류 박애의 정신을 통해‘전쟁’ 이라는 단어조차도 조 금이라도 허용해선 안 된다” 며“종 교가 가식을 버리고 용기와 담대함

히말라야 빙하

“2100년 히말라야 빙하 3분의2 녹는다” 힌두쿠시 히말라야 평가 보고서

4일 UAE 지도자들의 영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

으로 인류라는 가족이 조화와 희 망, 평화로 가는 탄탄한 길을 고양 할 수 있도록 더 활발히 힘써야 할 때가 왔다” 고 주문했다. 교황은 이 행사를 마치면서 이 슬람 수니파 신학의 총본산인 이집 트 알아즈하르 사원의 대이맘 셰이 크 아흐메드 엘타예브와‘종교적 극단주의를 반대하는 인류 박애’ 를 골자로 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 다. 이와 함께 아부다비에 나란히 세워질 이슬람 사원(마스지드 또는 모스크)과 기독교 교회 건물의 초

석을 놓는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이슬람을 대표한 셰이크 아흐메 드는“이슬람은 인간의 생명을 귀 중히 여기는 평화의 종교다”라면 서“테러리즘과 무장조직이 아무 리 종교를 명분 삼아도 그들은 신 의 가르침을 공격하는 살인자요 도 살자다” 라고 연설했다. 이어“9·11 테러 뒤 서방 언론 은 이슬람을 부정적이고 피에 굶주 린 종교로 왜곡했고 무슬림을 현재 사회를 위협하는 야만인으로 보이 도록 했다”고 비판하면서 테러리 즘은 이슬람은 물론 모든 종교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이슬람 발상지인 아라비 아반도를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 다. 교황은 이날 오후 환영 행사를 마치고 셰이크 아흐메드와 아부다 비의 이슬람 대사원을 함께 찾았 다. UAE는 다른 이슬람권 국가와 비교하면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 는 편이지만, 이슬람이 아닌 타 종 교의 예배 의식은 허가된 종교 단 지에서만 이뤄져야 하고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선교, 개종 활동은 엄 격히 금지한다.

미주 11개국, 베네수 과이도 지지 재확인… 평화적 정권이양 요구 과이도“마두로, 정부자금 1조3천억원 우루과이로 빼돌리려 해”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593억원 지원… 마두로“거지국가 아니다”거부 유럽연합(EU) 주요국가들에 이어 미주 주요국들도 베네수엘라 의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후안 과 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사태 해법을 논의하 려고 미주 국가들이 2017년 구성한 리마그룹 14개 회원국 중 11개국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회의를 열고“무력 사용 없이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한 평화적인 정 권 이양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다”며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재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리마그룹은 공동성명에서“베 네수엘라 군이 야권 지도자 과이도 를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해야 한 다” 면서“군은 인도주의적 원조의 국내 반입과 이송을 막지 말아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어“마두로 정권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금융과 무역 거래를 막아 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한다” 면서 “우리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새 정 부가 추진할 경제회복을 지원할 준 비가 돼 있다” 고 덧붙였다. 14개 회원국 중 아르헨티나, 브 라질,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코스 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 마, 파라과이, 페루 등 11개국은 공 동서명에 서명했지만 멕시코, 가이 아나, 세인트루시아 등 3개국은 빠 졌다. 이날 리마그룹 회의에는 미주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온 외교부

리마그룹 기자회견 도중 난입한 시위대가‘캐나다와 미주기구(OAS)는 강탈을 중단하라’ 는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장관과 대사, 정부 관계자들이 참 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 석했다. 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후보들 과이도 의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정권이 최대 12억 달러(약 1조3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대 400억원)의 정부 자금을 우루과이 선은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로 이전하려고 획책한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내놓기도 했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23일 대 과이도 의장은 이날 TV로 방영 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된 연설에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 ‘임시대통령’ 으로 선언한 뒤 미국, 하지 않은 채 마두로 정권이 경제 리마그룹 대다수 국가, 유럽연합 사회개발은행인 반데스에서 우루 (EU) 주요국 등 우파 국제사회 중 과이 금융기관으로 10억∼12억 달 심의 지지 아래 마두로 정권 퇴진 러 규모의 자금을 옮기는 것을 시 과 대선 재선거를 요구하며 반정부 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을 이끌고 있다. 과이도는“이는 공공자금을 훔 과이도를 지지하는 미국에 이어 치는 일이다. 우루과이 정부는 자 캐나다도 베네수엘라에 인도주의 금 이송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고 적 원조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 촉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리마그룹 회의 시작에 앞서 권력을 유지하려고 무력과 두려움을 활용 하는 독재정권 아래 사는 베네수엘 라인을 위해 5천300만 달러(약 593 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지원 자금은 베 네수엘라와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 는 이웃 나라의 신뢰할만한 파트너 들에게 전달될 것” 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2 천만 달러(약 223억원)의 원조를 집 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야권이 임명한 카를 로스 알프레도 베키오 미국 대리 대사는 오는 14일 미주기구(OAS) 본부가 있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 혔다. 살인적인 물가상승, 식료·의약 품 등 생필품난에 더해 정정 불안 을 견디지 못해 2015년 이후 베네수 엘라 인구의 약 10%(3천278만명)에 육박하는 300만명이 조국을 떠나 콜롬비아나 페루 등 인근 국가로 이주했다. 과이도는 리마그룹 회의가 열리 기 전 공개된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방 국가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 출하기 위한 압력을 계속 가해달라 고 촉구했다. 그러나 마두로는 EU 주요국가 들이 과이도를 합법적인 임시대통 령으로 인정한 조치를 다시 한번 거부했다. 마두로는 국영 VTV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이 제시한 (재선거 일 정 제시) 최후통첩을 거부한다” 고 재차 확인했다.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 로 진행된다면 2100년 히말라야산 맥 빙하의 3분의 2가 녹을 것이라 는 경고가 나왔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4일 세계 각국 연구자 수백 명의 참여로 발간된‘힌두쿠시 히 말라야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이 렇게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적 극적으로 감축해 파리기후협정 목 표대로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 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더라 도 에베레스트와 K2 산을 포함한

이 지역의 빙하가 녹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다. 이후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치명적 인 전염병, 식수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봄 히말라야 인근의 인 도 심라는 물 부족으로 관광객의 방문 금지를 요청했고, 이웃 네팔 의 삼종 마을에서는 수자원 부족으 로 작물 재배가 불가능해지자 18가 구 모두 300m 아래로 이주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만일 아무런 대책을

“기후변화로 정치갈등 증가 우려” 힌두쿠시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가 최소 3분의 1이 녹을 것으로 예상 됐다. 그보다 온실가스 감축량이 적어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이 지역 빙 하 손실은 절반으로, 온실가스가 전혀 감축되지 않으면 손실은 3분 의 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국과 인도, 네팔, 파키스 탄, 미얀마 등 8개국에 걸쳐 있는 이 지역의 주민 2억4천만 명은 물 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량에 의존하는 30억 명의 생존까지도 위 협하는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5년에 걸쳐 저자 210명의 연구·작성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기여한 인력은 22개국의 연 구자·정책결정자 350명 이상이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통합 산악개발국제센터(ICIMOD)의 수석 과학자 필리푸스 웨스터는 “상당히 극단적인 결과” 라며“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긴급 행동이 필 요하다” 고 강조했다.

세우지 않는다면 결과는 훨씬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뜻해진 수온은 외래 유입종의 성장을 촉진하고, 극심한 홍수와 가뭄은 식량 생산 기반을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갠지스강이나 양쯔강, 메콩강 같은 인근 강에 의 존하는 농부들과 에너지 회사도 빙 하 용융으로 손해를 볼 것으로 전 망됐다. 궁극적으로 기후변화는 심각한 갈등의 위험성과 정치적인 불안정 성을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 고했다. 그러면서 히말라야 지역과 생태 계가 중요성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 려졌다며 기후변화가 가져올 잠재 적인 파국을 막기 위해 국가 간 협 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스터는“우리는 힘을 합쳐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 며“우리 는 바로 지금 대화를 해야 한다. 그 렇지 않으면 곤경에 빠질 것” 이라 고 말했다.

中매체, 美 INF 탈퇴선언에“세계 군축체계 붕괴 유발”비판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종식에 다” 며“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전체 기여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적인 군사 우세는 의심할 바 없이 을 탈퇴하겠다며‘강 대 강’으로 당시보다 훨씬 강해진 상태”라고 맞붙은 가운데 중국 매체가 미국이 지적했다. INF를 탈퇴하는 것은 전 세계 군 이어“미국은 레이건 정부 당시 축체계의 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스타워즈’계획을 발표하며 (군비 지적했다.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지만, 당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 에는 기본적인 안보관을 받아들이 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기는 했다” 면서“하지만 오늘날의 사평(社評)에서“미국의 INF 탈퇴 미국은 압도적인 군사적 우세를 바 는 아마도 세계 군축 체계 붕괴의 탕으로 절대 안보를 추구하고 있 시작점이 될 것” 이라며“이는 인류 다” 고 비판했다. 사회에 높은 확률로 새로운 군비 환구시보는 또“최근 몇 년간 미 경쟁을 유발하는 사건이 될 것” 이 국은 러시아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라고 비판했다. 위협하고 있다” 면서“그러나 러시 환구시보는“미국과 소비에트 아의 대(對)미 위협은 소련 시절과 연방(소련)은 냉전 이후 군축 협의 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고 덧붙였 를 달성하고, 군비 경쟁을 억제해 다. 왔다” 며“그러나 미국이 INF를 탈 그러면서“만약 미국이 INF를 퇴한다는 것은 21세기에 매우 부정 탈퇴한다면, 대국 간 중거리핵전력 적인 매개 변수가 될 것” 이라고 강 경쟁이 가속할 것” 이라며“이는 전 조했다. 체 국제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신문은“미국이 INF에 서명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당시에 소련은 미국에 큰 위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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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5, 2019

뉴욕- 삶의 일기

[독자 시단(詩壇)]

우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나의 삶은 의지 할 곳 없고 쓸쓸한 삶인 줄 알았어요. 가슴이 뛰는 일도 없는 줄 알았어요. 어떤 일에 소스라쳐 놀라는 일도 없는 줄 알았어요 끝없는 적막만이 나의 삶인줄 알았어요

어느 날 가슴이 뛰고 부글거림이 생기고 소스라치며 놀라는 삶이 되었어요 적막이 온다는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삶이 되었어요 우산 속에서 그대를 만난 후 부터는 쓸쓸하고 의지 할 곳 없는 적막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우산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연합시론

여성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별세를 애도하며 옛 일본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월 28일 밤 향년 93세로 영면했다. 할머니의 장례식 은‘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 장’ 으로 치러졌다. 레이더 조사(照 射)와 초계기 근접비행 공방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 상황으로 치닫는 시점에 전해진 김 할머니의 비보라 더욱 안타깝고 착잡하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 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고 김 학순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든 여성인권 운동

의 상징이다. 정부가 지난해‘위안 부 피해자 기림의 날’ 로 정한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 안부 피해를 공개한 날로, 해외에 서는‘세계 위안부의 날’ 로 통한다.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김복동 할머 니는 1992년 만 14세 나이 때부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다닌 자신의 참담했던 피해를 공개한 이후 전 세계를 돌며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 했다. 아울러‘전쟁없는 세상’등의 해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재일 한인 청소년과 전쟁지역 아동 등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평화활동가의 삶 을 살았다. 하지만 암 투병으로 병 상에 누워있을 때도‘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받고 싶다’ 는 말을 잊 지 않았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저 지른 위안부 만행은 전시에 여성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점에서 반인륜 적 범죄로 꼽힌다. 일본이 아무리 사과한다 하더라도 피해자 입장에 서는 용서하기 쉽지 않은 만행이 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 시 절인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 라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을 사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식당은 380 여개. 교회는 600여개라 한다. 왜 식당과 교회 수를 대비시켰 냐, 상관관계는 없지만 제 하는 역 할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식당과 교회. 생각지도 못했는데 숫자를 밝히면 와, 그렇게 많았냐? 사람들 은 새삼 놀랜다. 수없이 생겼다 없 어지는 식당과 교회. 식당은 배고 픈 것을 해결해 주는 곳, 교회는 머 리 고픈 것을 채워주는 곳으로 제 본분을 톡톡히 함으로 우리의 현재 와 미래를 기대게 해준다. 교회는 제 식구들 몇 명 앉혀 놓 고 시작한 다음, 간절한 기도로 한 하나님께 매달리면 어느 정도는 해 결되겠지만 식당은 수많은 왕들께 매달리는 피나는 수고를 해야 한 다. 어떤 식당은 개업하고 그랜드 오프닝 오색기를 채 거두기 전에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 다. 그래도 몇 달, 몇 년을 버티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흔히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굼벵이를 무시하는 듯한 이 발언은 굼벵이에 대한 실례다. 우 리가 보기엔 단순하기 그지없는 하 찮은 행동인 것 같아도 본인으로서 는‘죽고’ ‘사는’생존권의 문제인 것이다 시카고의 어느 길모퉁이에 두 사람이 동업하는 허름한 옷 가게가 하나 있는데, 장사하기에 썩 좋은 장소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특별한 옷을 갖다 파는 것도 아닌데 20여 년 가까이 장사를 하며 여섯 명이 나 되는 애들을 대학까지 보내며 두 가족이 생활해 가고 있었다. 손님 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 중

상 해산한 데는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한‘밀실 합의’ 라는 위안부 피 해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그런데도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 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측 태도는 인류의 양심과는 거리가 멀다. 1993년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인정한‘고노담화’ 의 의미를 훼손 한‘고노담화검증보고서’ 를 2014년 일방적으로 발표한 아베 정권이 국 제적 약속 준수를 압박하는 것은 ‘내로남불’격이다. 최근 레이더 시 비에 이어 초계기 근접비행 등으로 군사 분야까지 공세 수위를 높이는 일본을 보면 지난 세기 제국주의 일본의 모습이 떠오른다. 김 할머니가 별세한 날에 같은 위안부 피해자 이 모 할머니도 세 상을 떠나 이제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힌 생존자는 23명뿐이다. 나머지 생존자도 모두 고령이라 이들에게 사죄를 전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거리엔 온통 교회, 식당, 교회, 식당, 교회, 식당… 이다.“뉴욕, 뉴저지 일원의 식당은 380여 개. 교회는 600여개라 한다. 왜 식당과 교회 수를 대비시켰냐, … 수없이 생겼다 없어지는 식당과 교회. 식당은 배고픈 것을 해결해 주는 곳, 교회는 머리 고픈 것을 채워주는 곳으로 제 본분을 톡톡히 함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기대게 해준다. … ”

한 명이 손님을 따라다니며 시중을 들어주는데 손님이 가격을 물어오 면 귀가 어두워서 잘 안 들린다는 듯이 손을 귀에 갖다 대고 “손님, 뭐라고요?” “이 옷, 얼마냐 고요?” 손님이 큰소리로 다시 물어보면 “네, 이 옷 가격이요? 알았어요, 사장님한테 물어볼 게요.” 가게 저 편에서 뭔가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사장에게 옷을 들어 보 이며 “사장님, 이 옷 얼마예요?” “40불이야”사장이 대답하면 잘 못 들었다는 듯이 다시 “얼마냐 고요?”그러면 사장이 신경질을 팍 내며 “40불!”그리고 뒷문을 열고 나 가버리면 종업원이 “20불이라고 그러는데요, 손님” 이쯤 되면 어느 손님이고 그냥 나가는 법이 없을 것이다. 40불짜 리로 알고 있는 옷을 20불 얼른 치 르고 빙그레 가게를 나서는 것이 다. 두 동업자가 반 귀머거리 행세 를 하며 옷을 팔아먹는 줄 모르고.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인류의 보 편적 인권문제를 외면한 채 한일관 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최 근 일본 우익의 모습은 우려스럽 다. 가까운 이웃인 한일 두 나라는 과거사 문제를 딛고 미래지향적 관 계로 나아가야 한다. 역사 문제로 두 나라 정부와 정치권이 간격을 좀체 좁히지 못하는 것은 양국 모 두에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다.‘가 장 가깝고도 멀다’ 는 한일 두 나라 가 미래지향적 친구 사이로 나아가 려면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직시와 진솔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 일 본이 단 한 번이라도 자국 입장에 서 떠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입 장에 서보길 바란다. 그래야 1992년 시작된‘수요집회’ 가 왜 아직도 열 리는지, 왜 고령이 된‘위안부 소 녀’ 들이 참석해 한(恨)을 토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언듯 생각하면 사기 치는 것 같 지만 옷을 팔기 위해 반 귀머거리 행세를 했을 따름, 그들은 20불짜 리 옷을 20불에 팔았을 뿐이다. 정 상적인 상행위라 할 순 없지만 그 래도 저 들만의 상술이라 봐 줄 수 있겠다. 파는 것처럼 힘 드는 것이 없다. 모두가 움켜쥐고 있는 돈을 내 쪽 으로 이동시키는 일이 어디 그리 간단한 일인가. 경제는 유통이라 했던가, 그 흐름의 길목을 잘 잡는 자는 인생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 이고 우왕좌왕 하는 자는 맨 날 남 의 뒤꽁무니만 따라갈 수밖에 없 다. 잘 팔아야 한다. 밥을 팔든 영혼 을 팔든 잘 팔아야 한다. 현세에 찌 든 우리 영혼에게 감칠맛 나는 행 복감을 주기 위해 미래를 내세우는 종교처럼 식당도 오늘의 짭짤한 맛 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건 강과 오래도록 남을 맛거리를 제공 한다는 자세였으면 어쩔까 싶다. 그래도 식당보다 교회 많은 것 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보리사(주지 원영 스님)는 3일‘설’ 법회에서 고 김복동 할머 니의 지방을 모시고 절을 올리며 추모제 를 가졌다. 이날 불자들은“할머니 이제 모 든 업을 내려놓고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 소서. 이제 일본의 사죄를 받는 일 등 남은 일은 저희들이 이어가겠습니다.” 며 일본 에 끊임없이 사죄를 요구할 것을 다짐했 다. △보리사 전화: 201-816-0633 <사진제 공=보리사>


2019년 2월 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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