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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7, 2019

<제41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커뮤니티센터’문제 해결 기미 4년동안 끌어오던 보험회사와의 법적싸움 승소 이사회 새로 조직해‘건물 한인사회 환원’추진 뉴욕한인사회 숙제의 하나이던 ‘한인커뮤니티센터(KCCNY)’건 물(144-03 Bayside Ave. Flushing)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 다.‘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건물 앞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졌 던 우체부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 보 험회사가‘한인커뮤니티센터’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이 4년여 만 인 4일‘한인커뮤니티센터’ 의 승소 로 판결났다. 이에 따라‘한인커뮤 니티센터’ 측은 4년 전의 계획대로 이 건물을 한인사회로 환원하겠다 며 그 준비에 나섰다. ◆ ‘한인커뮤니티센터 (KCCNY)’건립 = 뉴욕에 거주하던 한인 배희남(부동산인)씨와 최영태 씨(세무사) 등 한인들은 2003년 한 인미국이민 100 주년을 맞아‘한인 커뮤니티센터(KCCNY)’를 건립 하기로 하고 한인사회를 상대로 모 금운동에 들어갔다. 그 후 3 년간 동포들이 기부한 50여 만 달러를 씨 앗돈으로 2006년 7월 19일 115만 달

흐림

한때 비

2월 8일(금) 최고 57도 최저 25도

2월 9일(토) 최고 34도 최저 22도

맑음

2월 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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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태씨의 변호인인 BorsteinTurkel P.C 소속 Ran Mukhergee 변호사가 최영태 씨 에게 보낸 보 ‘험회사를 상대로 승소했다’ 는 통지문.

러에 144-03 Bayside Ave. Flushing NY에 있는 부동산(단독 주택)을 구입하고, 법적인 요구에 따라 소유주를 이 운동 주역 중의 한 명이던‘최영태 씨(세무사)로 등 기했다. 그러나 커뮤니티센터의 활 용과 관리가 쉽지않아 곤란을 겪다,

뉴욕한인사회 숙제의 하나인 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건물(144-03 Bayside Ave. Flushing)

한인 유학생 8명을 입주시키기도 Lee씨가 눈길에 넘어져 커뮤니티 했다. 커뮤니티센터측은 건물 문제 센터 법적 소유주로 되어 있는 최영 로 고민하다 건물을 매각하여 당초 태씨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 기부금을 돌려주거나 다른 유용한 배상 소송을 제기 해왔다 방안을 찾아 한인커뮤니티에 돌려 이 소송 과정에서 커뮤니티센터 주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의 보험회사인 Union Mutual 보험 ◆‘한인커뮤니티센터’를 둘러 회사가‘1가구 주택’ 으로 등록되어 싼 2건의 소송 = 그러던 중 2015년 있는 집에 8 명의 한인 유학생이 거 2월 24일 눈오는 날 커뮤니티센터 주하고 있다며 최영태씨를 상대로 건물 앞길에서 우체부 Chiu Ping ‘보험 사기를 했다’ 고 소송을 걸어

“日 반성·사죄 토대로 역사문제 풀어야” 日 지식인 226명 공동성명… 성명에‘3·1 독립선언문’인용 일본 지식인 226명이 일제의 한 국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 내용을 담은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 등을 근거로 남북한과 관련된 모든 역사 적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6명은 6일 오후 도쿄 지요다구(區)에 있는 중의원 제2 의 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2019년 일본 시민 지 식인 성명’ 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와다 교수를 포함해

2월 7일(목) 최고 47도 최저 42도

저명한 일본인 교수, 변호사, 언론 키는 열쇠” 라고 강조했다. 인 등 20명과 와세다대학교 이종원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일본의 교수 등 모두 21명이 발기인으로 참 자민당, 사회당, 신당‘사키가케’ 여했고, 이날 회견장에는 6명이 직 등 3당 연립내각을 이끌던 무라야 접 참석했다. 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 성명에 동의해 서명한 지식인은 가 각의 결정을 통해 태평양전쟁 패 역사가 103명, 학자·연구자 58명, 전 50주년 총리 담화를 발표해 처음 작가·변호사·언론인·출판인· 으로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예술가·영화감독 19명, 사회활동 사죄한 것을 말한다. 가 41명, 종교인 5명 등 총 226명이 이를 통해 일본은 국가 차원에 다. 서“아시아 제국(諸國)의 사람들” 2010년 한일병합 100주년 때도 에게“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양국 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성명을 “다대한 손해와 고통” 을 주었음을 냈던 이들 지식인은 현재의 비정상 인정하고 반성과 사 적인 대립과 긴장 관계를 우려해 긴 죄의 마음을 표명했 급히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 다. 했다. 한국이 특정되지 이들은“ ‘무라야마 담화’ 와‘간 않았던 이 반성과 총리 담화’ 를 바탕으로 한 식민지 사죄는 1998년 김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야말로 한 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 북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의 한일 파트너십 선언으 로 이어져“한국 사람들” 에게 표명 됐다. 또 2002년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 일본 총리 간의 북일 평양 선언에“조선 사람들” 이란 문구가 들어감으로써 일본이 북한에도 반 성과 사죄의 뜻을 표한 모양새가 됐 다. ‘간 총리 담화’ 는 간 나오토(菅 直人) 총리 시절인 2010년 한일병합 조약 체결 100년을 맞아 발표한 것 으로,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초래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 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 는내 용이 핵심이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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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그리고‘눈길 사고’ 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절 했다. 최영태씨는 지난 4 년간 한편으 로는 Chiu Ping Lee씨와, 또 한편 으로는 보험회사와 법적 논쟁을 해 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지루한 소송전 끝에 4일 최영 태 씨의 승소판결이 났다. 최영태씨 의 변호인인 BorsteinTurkel P.C 소속 Ran Mukhergee 변호사가 최 영태 씨에게 보험회사를 상대로 승 소했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 ◆ 앞으로의 계획= 이 승소 판 결에 따라 2월4일 이후로는 Chiu Ping Lee에 대한 보상 책임을 100% 보험회사가 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한인커뮤니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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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최영태씨는 4년 전에 추진하던 ‘한인커뮤니티센터’건물 동포사 회 환원작업을 다시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 최영태 씨는 6일“동포사회의 재산인‘한인커뮤니티센터’건물 을 동포 사회에 돌려드리는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KCCNY의 이사회 가 조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일에 동포 언론사의 협조와 동포 사 회의 뜻 있는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 여 △KCCNY건물 법적 소유주 최 영태 씨 연락처: 212-695-0206, 201-370-2266 youngtchoi@hotmail.com <송의용 기자>

6일 오후 도쿄 지요다에 있는 중의원 제2 의원회관에서 일본 지식인 6명이 한일 관계 개선 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226명이 서명했다. 이들은‘무라야마 담화 등을 토대 로 일본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 한일, 북일 관계 발전의 열쇠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 시 변호사, 가스야 켄이치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오다 가와 코코 재한피폭자문제시민회의 대표, 우츠미 아이코 게이센여학원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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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효성 뉴욕총영사,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초청 만찬

박효성 뉴욕총영사가 지난 5일 뉴욕한인회 역대회 장단을 총영사관저로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날 김 민선 뉴욕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효성 총영사는 역대 뉴욕한인회 회장들이 한인사회를 위한 노고를 치하했고, 현 한반도 정 세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팰팍한인회 제6대 회장 선관위 발족 회장 자격‘시민권자’ ‘대졸’등으로 한정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 는 제6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하고, 새 회장 선거를 2월 내 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새 회장 임기는 3월10일부터 시작된다. 제5대 팰팍한인회(회장 이강일) 는 6일“한인회 회칙 제10장 64, 65, 66, 67조에 의거 차기 회장 선거를 2 월 28일 전에 시행하려고 한다” 고 발표했다. 이강일 회장은“현재 팰팍 한인 시장이 탄생하였으므로 차기 팰팍 한인회장은 시장의 업무를 직, 간 접적으로 지원해서 한인시장이 성 공적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팰팍한인회장선관위는 회장의 자격요건을 △팰팍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이나 직장이 있는 시민권자

△팰팍 한인회장이 임명하거나 정 회원 중에서 추천을 받은 자 △만 30세 이상 55세 미만 신체 건강한 대졸 이상 영어 한국어 등 이중언 어 유창한 자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기록이 없는 자 △금치산 선고(파산선고) 등의 결 격 사유가 없는 자 △ 팰팍한인회 의 재정수입과 관계없이 팰팍한인 회를 이끌어갈 재정 능력이 입증된 자 △팰팍한인회장 취임과 동시에 한인회 업무를 수행할 사무실이 확 보된 자 △한인회장 입후보 신청시 선관위가 요구한 공탁금 1만 달러 납부 할 수 있는 자라고 제시했다. 팰팍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및 추대위원회는 △위원장ANDY남(그랜드가구 대표) △상 임고문- 연영재(US CAPITAL 대

표) △부위원장- Edwin HAN(한 스부동산 대표) △상임위원- 변일 청(장미수예사 대표), 서진구 (CLAND 부동산 브로커), 장대순 (DAILY BOX 대표) △사무국 장- KAREN LEE(KLE ENTERPRISE 이사)로 구성됐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기간 동안 등록자가 없을 때는 선관위원들의 다수결 의결로 신임회장을 추대하 기로 결정했다 이 발표를 본 한인들은“회장 자 격을 시민권자, 대졸, 55세 미만 등 으로 한정 한 것은 너무 까다롭고 상식선에 합당하지 않다. 아마도 누가 이의를 제기하면 법적으로 문 제가 될 소지가 있을 것” 이라는 반 응을 보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선관위 사무처: 201—705— 2330 kaappdavid@GMAIL.COM KAAPPNJ@GMAIL.COM

THURSDAY, FEBRUARY 7, 2019

푸른겨레학교와 그레잇넥 한인학부모회가 5일 그레잇넥 성공회 뉴욕한인교회에서‘2019년 설날 새해 큰 잔치’ 를 개최했다.<사진제공=그 레잇넥한인학부모회>

한국 민속놀이 즐기며 미풍양속 배워 푸른겨레학교 설 큰 잔치 150여명 참석“뜻 깊은 시간” 한국문화살림터 푸른겨레학교 (교장 최경선)와 그레잇넥 한인학 부모회가 설날인 5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그레잇넥 성공회 뉴욕한인교회(All Saint’s Episcopal Church, 855 Middle Neck Rd., Great Neck, NY 11024)에서‘2019년 설날 새해 큰 잔치’ 를 개최했다. 이날 바바라 베르코비츠 (Barbara Berkowitz) 그레잇넥 교 육감과 150여 명의 어린이, 학부모 들이 참석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 서 최초로 음력설에 학교 공휴일을 제정한 베르고비츠 교육감은 한복 을 입은 한인 어린이들로부터 세배 를 받고 복주머니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푸른겨레학교 최경선 교장은 “뉴욕시 및 그레잇넥 지역 학교들 에 설날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없어 안타깝다. 우리 어린이들에게‘한 국의 문화와 풍습, 전통놀이 등을 알려주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했 다. 모두가 행복해하니 보람이 크 다” 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떡국 나누기,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최초로 음력설에 학교 공휴일을 제정한 베르고비츠 교육감은 한복 을 입은 한인 어린이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복주머니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설날과 정월 대보름 세시 풍속 체 금 연주, 문옥주, 최일훈의 판소리 험 마당, 대동놀이 등 풍성한 프로 한마당, 아리랑 배우기, 이송희 무 그램을 즐겼다. 용가와 푸른겨레학교의 풍물반, 진 특히, 어린이들은 놀이 마당(윷 도북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 놀이, 투호놀이, 활쏘기, 열두띠 동 다. 물 이어 달리기), 만들기 마당(매 이날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듭, 달력, 노리개 종이 접기, 인절미 “참으로 신나고 뜻깊은 하루였다” 떡 메치기, 다식), 사랑방 체험 마당 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새해 큰 등으로 나누어 한국의 민속놀이 등 잔치는 성공회 뉴욕한인교회와 그 을 체험했다. 레잇넥 주민회가 후원했다. 이어 그레잇넥사우스 고등학교 △문의: (646)312-9415 앉음반의 풍물놀이, 김다소의 가야 ccecinc2007@gmail.com

조현경 씨 사망… 유가족을 찾습니다

팰팍중고 한국어반 설 행사 민속놀이, 세배하기 등 풍성

팰리세이즈파크 중고등학교 한국어반이 5일부터 7일까지 교내에서‘설날 행사’ 를 개최했 다. 한국어반은 수업시간에 윷놀이, 떡메치기, 탁본 만들기, 활쏘기, 투호, 다식 만들기, 줄 넘기놀이, 세배하기 등의 문화수업으로 진행하고, 이후 한국 음식 페스티벌을 가졌다. <사진제공=팰리세이즈파크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우울증 앓는 사람들을 돕자” 에스더하재단, 9일‘무료 정신건강응급처치’한국어 강좌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내 친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 까?” ‘건겅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

사장 하용화)은 9일 오전 9 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이사 이드 에스더하재단(217-04 Northern Blvd., Bayside)

에서 ‘정신건강응급처치 (Mental Health First Aid) 한국어 과정’ 을 실시한다. 과정을 수료할 경우 국가 정신건강협회(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승인한 8시간 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한인 조현경(여·48·사진)씨 가 3일 뉴저지 티넥 홀리네임병원 에서 간암으로 사망했으나, 연고자 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 다. 고인은 뉴저지에서 식당에서 근무했다.

정신건강응급처치과정은 2016년 7월 미동부 최초로 한 국어 과정이 실시된 이래 현 재까지 490여 명이 과정을 이수했다. △문의: (917)9932377(카톡 ehaha) estherhafoundationa1@ gmail.com

조현경씨는 평소“한국에 있는 오빠는 천안리조트에서 일하고 있 다” 고 말해 왔다. 유가족 등 관계자들의 연락처를 아는 사람은 뉴욕 중앙장의사(718353-2424)로 연락하기를 바란다.


종합

2019년 2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위안부 문제’필리핀서도 끈질긴 투쟁 인권운동가, 관광지 사유지에 동상 세워 “내 소유 주차장에 설치… 이번에는 철거 압력 받지 않을 것”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보라카 이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파나이 섬 북부 카티클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다 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카티클란의 부두 인근 사유지 에서 필리핀 여성을 모델로 한 위 안부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동상은 인권운동가인 넬리아 산 초(67) 씨가 조각가에게 의뢰해 제 작한 것이다. 사비와 기부금을 포 함 총 70만 페소(약 1천500만원)를 들여 지난해 7월에 완성됐다. 산초 씨는 자신이 소유한 주차장에 동상

을 설치한 것이어서“이렇게 하면 철거 압력을 받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州) 산페드로시는 지난해 12월 말 여성 의 집에 건립했던‘평화의 소녀상’ 을 설치한 지 이틀 만에 철거해야 만 했다. 당시 주필리핀 일본대사 관은“이번 경우를 포함해 다른 국 가들에 위안부 조각상을 세우는 것 은 매우 유감이며 일본 정부의 입 장과도 배치된다” 는 성명을 발표하 며 압력을 넣었다. 지난해 4월에는 수도 마닐라에 있던 위안부 피해자 추모 동상이

일본 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고 난 뒤 철거됐다. 산초 씨의 발언은 이번에는 사 유지에 동상을 세운 것인 만큼 일 본 측이 철거 압력을 가하기도 어 렵고 압력을 가한다고 해도 철거하 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다. 동상에는“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성적 노예 필리핀 위안부” 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제막식에는 산초 씨가 필리핀 대표를 맡고 있는‘일본의 과거 청 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관 계자와 한국, 북한, 중국, 대만, 일

“日 반성·사죄 토대로 역사문제 풀어야” <1면에 이어서>와다 교수 등 일 본 지식인들은 이날 성명에서“일 본과 한국은 이웃 나라로 서로 협 력해야만 양국에 사는 사람들이 인 간답게 살 수 있는 관계에 있다” 며 이런 관계의 한반도에 일본 제국은 1904년 이후 41년간 군사 점령, 1910 년 이후 35년간 식민지 지배를 했는 데, 이것이 양국 역사의 어두운 부 분(闇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한국, 조선인의 역사 기 억에서 이 부분을 지울 수 없고, 일 본인들은 이 역사에 대한 인간적 대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며 일제 의 지배는 1945년 8월 15일 끝났지

만 일본인은 국가, 국민으로서 한 터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 국병합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 다. 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 ‘징용공’배상 문제에 대해선 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시 노무동원 피해자가 큰 문제 이어“이제는 일본과 대한민국, 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며위 일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한층 더 (북한) 사이에 남은 모든 문제를 무 진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일본 정 라야마 담화와 간 담화를 바탕으로 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성실히 협의해 해 이들은 북한의 전시 노무동원 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피해자 문제도 같은 방식의 대처를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에 사 정부와 국민이 과거 25년간 여러 노 죄와 보상을 요구하는‘한국인 BC 력을 해 왔지만 현재 새로운 국면 급 전범’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 을 맞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위 태로 남아 있음을 거론했다. 아울 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지금부 러 일본 정부를 향해 북한과의 국

일본측 항의에 철거된 필리핀‘위안부 동 상’

본에서 온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 고교생 70여명도 자리를 함께하고 위안부를 추모하는 시를 낭독했다 고 신문은 덧붙였다.

교 정상화를 신속히 실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는“3·1 독립선언 이 발표된 지 100년이 되는 기념비 적 해” 라며“일본에 병합되어 10년 간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조선 민족 은 이날 일본인들에게 일본을 위해 서라도 조선이 독립해야 한다고 설 득하고자 했다” 고 상기했다. 이들 은 3·1 독립선언문을 인용하면서 “이제 우리들은 조선민족의 이 위 대한 설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동양 평화를 위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바탕으로 한일, 북일 간의 상호이해, 상호부조(扶助)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 라고 결론을 맺었 다.

‘트럼프 유년시절 자택’매물로 나와 어비앤비에 하룻밤에 700달러를 받 고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 비스는 이 가옥을 2016년 140만 달 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이 가옥은 현재 시세는 29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 졌다. 이 가옥 인근의 비슷한 규모 의 건물 시세는 125만 달러인 것으 로 알려졌으며, 이른바‘트럼프 프 리미엄’ 이 붙어 주변 시세보다 2배 이상 높게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현재 매물로 나온 이 가옥은 트 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장식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거실 한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 인 5일 양산 자택에 핀 매화 사진을 나태주 시인‘풀꽃’ 과 함께 SNS에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텍사스주 거주 남성 윌리엄 브라운(24)이 전자담배(e-cigarette)를 피우다 폭발 사고로 사망 했다.

20대 남성 전자담배 피우다 폭발해 사망

주변 다른 집보다 2배 비싸…“290만 달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의 일부를 보낸 뉴욕 퀸스의 ‘옛 트럼프 자택’ 이 매물로 나왔다 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 도했다. 퀸스 자메이카에 자리 잡은 이 가옥은 총 2천500제곱피트(약 232 ㎡) 규모로 5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 다. WSJ은 이 가옥은 외벽을 벽돌 로 치장한 ‘튜더 양식’(tudor style)의 건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4살 때까지 살았다고 설명했다. 부 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 대통령 의 부친‘프레드 트럼프’ 가 1940년 대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옥은 현재 마이클 X 탕이 라는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 사(Trump Birth House LLC)가 소유하고 있다. 이 유한회사는 전 소유주인 부동산 투자자 마이클 데 이비스라는 인물로부터 2017년 214 만 달러에 이 가옥을 구입했으며, 데이비스는 매매계약 이후에도 이 가옥을 렌트해 숙박공유 기업인 에

문재인 대통령 양산 자택에 매화가 피었다

매물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유년시절 자택 내부

는 판지로 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5개 침실 가운데 한 곳에는“트럼프 대통령 이 아마 이 침대에서 그의 부모님 에 의해 잉태됐을 것” 이라는 내용

의 안내문도 부착됐다. 이 가옥의 매매를 맡은 한 부동 산업자는 호가를 이메일로 제출받 는 비공개 입찰을 할 것이라고 밝 혔다.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전자담배 (e-cigarette)를 피우다 폭발 사고 로 사망했다고 CNN이 5일 보도했 다. 텍사스주 타런트 카운티 검시소 는 윌리엄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24 세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에 따른 경동맥 파열로 지난달 29일 숨졌다 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전자담배 가게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틀 만에 사망했다. 검시소는“사인은 뇌경색과 탈 장인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전자

담배 장치의 파편이 목 부위에 박 힌 것을 확인했다” 라고 말했다. 전자담배 가게 측은 폭발 직후 응급차를 불렀다면서 숨진 남성이 전자담배를 어떻게 피우는지 도와 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매장에서 전자담배를 사지는 않았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2009~2016년 195차례 보고됐으나 사망 사고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 5 월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 에서 전자담배 폭발에 따른 사망 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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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FEBRUARY 7, 2019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57>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김진해… 유복한 만년 5남매를 둔 그녀는 손자만 11명 이 되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자손 이 번창 하고 있다. 한인봉사기관 에서 매일 동년배들과 교우하며 점 심을 먹고 나면 수영을 하러간다. 일요일이면 빠짐없이 한인천주교 회에 나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 다. 언제 어디서나 단정한 모습, 겸 허한 몸가짐으로 주변 사람들로부 터 존경받는 만년을 보내고 있다. KCS(Korean Community Services)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 다. 일제의‘정신대’강제 모집으로 공포에 떨던 19세 때 해방을 맞이했 다. 그래서 그녀에게 8·15의 감회 는 늘 남다르다.

김진해(앞줄 왼쪽). 1927년 3월 충남 광천 태생. 주부. 1980년 3월 이민. 주부.

<2018. 08. New York>


내셔널/경제

2019년 2월 7일 (목요일)

국정연설로 재선캠페인 시동 건 트럼프

슬로건은‘反사회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로 2020년 재선 캠페 인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 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 라 사태를 언급하면서 꺼낸‘반 (反)사회주의’담론이 재선 슬로건 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국정연설 다음날인 6일 ‘트럼프의 연설은 재선 노력에 초 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는 제목 의 기사에서 이번 국정연설이 선거 유세 스타일의 공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 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하원 합동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신문의 진단이다. 사회주의라는 ‘딱지’ 가 샌더스 의원과 민주당 내 진보주의자들의 정책을 규정하고 비난하는 효율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민주당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회주 의를 활용 중이다. 백악관 경제자 문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펴낸‘사 회주의의 기회비용’ 이라는 72페이 지짜리 보고서에서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무려 144번이나 사용하며 민주당 정책을 구 소련이나 중국 등에 비유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를

美언론“트럼프의 사회주의 비판은 민주당 겨냥”… 내주 텍사스서 유세 본격시작 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국정연설이“2020년에 우 선순위를 맞춘 것으로 보이는 노련 한 정치인을 엿보게 했다” 며 이같 이 분석했다.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엘리 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키어스틴 질 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 당 주자들을 앞에 두고 한 연설이 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기 낙태 금지, 약값 인하, 소아암 퇴치, 에이즈 바이러스(HIV) 퇴치 등 집권 후반기 중점 과제들을 제 시하고 전반기 경제 성과를 자랑하 는 등 재선 가도를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미 언론들이 주목한 대목 중 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주의 관 련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니콜 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겨 냥해“그들의 사회주의 정책은 베 네수엘라를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극도의 가난과 절망의 나 라로 전락시켰다”고 정면 비판한 뒤“여기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에 사회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새로 운 요구들이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늘 밤 우리는 미국 이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 을 것이라는 우리의 결의를 거듭 강조한다” 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WSJ은“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나 알렉산드 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 원의원처럼 민주사회주의를 옹호 하는 민주당원들에게 잽을 날린 것” 이라고 해석했다. 친(親) 민주 당 성향의 무소속 샌더스 의원은 차기 잠룡 중 한 명이고,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의‘샛별’ 로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NYT)도 사회주의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이 2020년 재선 캠페인과 관련해 몇 가지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 다. 그가 새롭게 꺼내든‘사회주의 의 위협’ 이 재선 캠페인에서 일종 의 수사적 시금석(rhetorical touchstone)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비판의 근거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 령과 마찬가지로 백악관 경제자문 위도 이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를 모방한 민주당 정책이 미국 경제를 40% 위축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연설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은 오는 11일 국경 지역인 텍사스 주 엘패소를 찾아 올해 첫‘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유세를 하고 캠페인 을 재개할 예정이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문제를 강 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엘패소는 민주당의 떠오 르는 잠룡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 의원의 고향이자 근거지라는 점에 서 이번 유세가 더욱 주목된다고 WSJ은 전했다.

벼르던 美민주‘러 스캔들’본격조사 나선다… 트럼프, 격한 반발 하원 정보위원장, 트럼프-러시아 금융관계 등‘광범위한 조사’착수 선언 정보위, 비공개 기록 뮬러 특검에 제공키로… 트럼프“대통령 괴롭히기”반발 미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의혹을 겨냥해 의 회 차원의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관련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야 당의 압박 수위도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캘리 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6일(현 지시간) 정보위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 외 금융 이해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광범위한 새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 획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 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의 대선 개 입 범위와 규모, 러시아와 트럼프 참모들 사이의 관계 혹은 조율 범 위, 트럼프 대통령 또는 가족이나 참모에 대한 외국 인사의 영향력 행 사 여부, 누군가 관련 조사를 방해 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한다고

시프 위원장은 전했다. 시프 위원장은 이날 첫 정보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우 리는 적절한 감시를 할 것” 이라면 서“우리의 일에는 미국의 정책이 모종의 금융 관계나 금융 영향력, 또는 다른 종류의 타협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익에 의해 추진되고 있음 을 확인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

통령을 상대로 금융 영향력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하원 정보 위 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 사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해석 했다. 시프 위원장은 성명을 내“의회 는 외국의 (대선)개입을 밝혀내고,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고,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관리들이 국익에 기 여하도록 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책임지게 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 다” 고 강조했다. 하원 정보위는 또 그동안 러시 아 스캔들 조사를 위한 비공개 청문 회에서 수집한 속기록을 뮬러 특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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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주지사, 국경서 주방위군 철수명령… 트럼프에 반기 미셸 루한 그리셤(민주)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멕시코와의 국 경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 100여 명을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NBC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쪽 국경에 군 병력을 증강 배치 해‘인간장벽’ 을 쌓겠다고 호언한 가운데 국경지역을 관할하는 주지 사로는 처음 트럼프에 반기를 든 것이다.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당 선돼 올해부터 주정부를 이끄는 그 리셤 지사는 국경에 배치된 방위군 병력 118명 중 인도주의적 지원을 맡는 10여 명을 제외한 병력 대부 분을 철군하라고 명령했다. 뉴멕시코주 국경지대에 있는 주 방위군은 지난해 공화당 출신 수사 나 마르티네스 주지사의 명령을 받 아 배치됐다. 그리셤 지사는“뉴멕시코주는 국경에서 위험을 과장해 근면한 주 방위군 병력을 악용하는 트럼프 대 통령의 놀이에 더는 동참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칸소, 캔자스, 켄 터키 등 다른 주에서 파견한 방위 군 병력 20여 명도 본대로 돌아가 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

뉴멕시코주는 멕시코와 접한 미 남서쪽 국경지역 중 매우 외진 곳 이다. 지난해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 아동 2명이 뉴멕시코 국경지대에 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건 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셤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남서쪽 히달고 카운티에서는 주방 위군 병력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남쪽 국경에 정규 군 병력 3천750명을 배치한다 고 발표한 바 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에게 제공하는 안건을 이날 가결, 전날 국정연설에서 민주당의 러 특검의 기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아 스캔들 조사를 가리켜“우스 최근 의회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기 꽝스러운 당파적 조사” 라고 비난했 소된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 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정보위의 사 마이클 코언과‘비선 참모’로저 조치를 전해듣고 더욱 격렬한 반응 스톤이 정보위에서 각각 증언한 바 을 보였다. 있다. 속기록 제공 결정에 따라 뮬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 러 특검은 하원 정보위에서 이뤄진 자들과 만나“이건 대통령 괴롭히 모든 인터뷰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기(presidential harassment)라고 됐다고 AP는 전했다. 불릴 만하다” 라며“불행한 일이고 하원 정보위 자료에는 코언과 우리나라를 해치는 일” 이라고 주장 스톤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 했다. 그는 시프 위원장을 가리켜 널드 트럼프 주니어, 맏사위인 재러 “무슨 근거로 그런 일을 하느냐. 나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최측 말고 어떤 정치인도 이런 일을 겪은 근 인사로 알려진 호프 힉스 전 백 적이 없다” 라며“시프는 자기 이름 악관 공보국장 등의 인터뷰 속기록 을 날리려고 하는 정치꾼”이라고 이 포함돼 있다.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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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7, 2019

… 북미 중재행보에 진력할 듯 문대통령‘운명의 3주’

여야, 북미회담 두고 공방

‘비핵화-상응조치’물밑 조율… 일각선‘베트남 방문 가능성’추측도 비핵화 진전시 국정동력 강화… 4차 남북정상회담 상반기 최대이슈로

회담 일정, 작년 지방선거 이어 이번 한국당 전대와 겹친 것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5일 미 연방의회에 서 한 국정연설을 통해 2차 북미정 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 서 개최된다고 발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역시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한반도 문제의‘운전자’ 이자 북 미 간 비핵화 협상의‘촉진자’역 할을 자임해 온 문재인 대통령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3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다 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차 정상회담은 북미 가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상 징적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2차 정 상회담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 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생각이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 조 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사이에서 ‘주고받기’가 어떻게 이뤄지느냐 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 며,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북미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중재자’역 할에 집중할 전망이다. 북미 양자 간 협상에 한국 정부 가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는 어 렵지만, 물밑에서는 충분히 이견 조율에 나설 수 있다.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서훈 국 정원장이 워싱턴을 비공개 방문한 것,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하기 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 보실장을 만난 것 등도 이런 조율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번 북미 간 담판의 결과가 향 후 남북관계 발전의 동력도 크게 좌우할 수 있어, 문 대통령이 더욱 절박한 심정으로 중재역에 나설 공 산이 크다.

문대통령‘평화-경제’쌍끌이 행보 펼칠 듯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이 최대 과제 중 하나 로 제시한‘되돌릴 수 없는 평화’ 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이런 연장선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날짜에 맞춰 2차 북 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을 찾 을 수 있다는 추측도 일부에서 나 온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당 시에도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찾 아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곧바로 남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 이 일부에서 거론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 령이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북미정상회담이나 미중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논의가 부상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6일“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방안 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 며“지금 이 남북미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상황인지도 국제정세도 좀 더 차분

히 살펴봐야 한다. 너무 이른 얘기” 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런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진전이 집권 중반기 를 맞은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분 석도 나온다. 이번 북미 담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작년 4·27 판문점선 언이나 9·19 평양공동선언 등에 명시된 남북협력 사업 논의에 급격 히 속도가 붙으며, 자연스레 정부 의 대북정책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나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서울을 답방해 4차 남북정상회 담을 갖는다면, 이는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는 초당적 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할 가능성 이 크다. 평화체제 논의를 앞세워 자유한 국당 일부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것은 물론,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는 실마리를

개성공단 기업들“개성공단 재가동 희망… 방북 재추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베트남행도 검토… 금강산ㆍ철도도 제재면제 기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 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3년 전 개성공 단에서 철수했던 입주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 일(미국 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 서 행한 새해 국정 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 다. 개최 도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 책 특별대표도 6일 오전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한과의 실 무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해 김혁 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북 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집중적으 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작년에도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기대감이 부 풀었다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 실망감도 컸던 만큼 이번 역시 조 심스러워하면서도 다시 희망에 화 색이 도는 모습이다.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류는 개성공단 재개에‘청 신호’ 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 회 공동위원장은 6일“2차 북미 정 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실제 언급 돼 올해 꼭 개성공단 재개가 이뤄 지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일단 정상회담 날짜 가 정해진 것 자체가 긍정적” 이라 며“북미 회담이 끝나고 나서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며 기대감을 드 러냈다. 신 위원장은 특히“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참여 기업인들을 모아 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며“여러 가지를 검토해 실익 을 따져 보고 결정할 것” 이라고 설 명했다. 비대위 측은 개성공단 시설점검 을 위한 방북은 대북 제재 문제와 상관없어 남북이 논의해 의지만 있 다면 가능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 이르면 이달 안에라 도 이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철도·도로 등 3대 주력 사업에 대 한 우선적, 포괄적 제재면제를 기 대하고 있다.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청와 대 내부에서 번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연초부터 집 중해 온‘경제 드라이브’행보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기업계 현장 과 소통하고 민생현장을 살펴보는 일정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체제 구축 행보와 경제·민 생 챙기기 행보를 동시에 하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마치고 맞는 첫날인 7일에도 혁신벤처 기 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 를 열기로 했다.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려면 경제·민생 분야에서 구 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필수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 진전에서 는 기대 이상의 결실을 거뒀지만, 경제이슈에서 수세에 몰린 것이 지 지율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애초 문 대통령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인 사검증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4 월 총선에 출마할 뜻을 가진 장관 들을 중심으로 2월말∼3월초 교체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2 월 27∼28일로 잡혀 개각 시기 역시 이에 맞물려 더 늦춰질 수 있을 거 라는 전망이 자연스레 뒤따른다. 북미정상회담까진 문 대통령도 중재행보에 집중해야 하며 그 후에 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여력 이 없으리라는 근거에서다.

신 위원장은“3대 사업이 이뤄 지기 시작하면 다른 연계 사업들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개성공단 중단은 오는 10일이면 만 3년을 맞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자 이튿날 기업인들 은 허겁지겁 짐을 싸야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 3년 간 모두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문재인 정부’들어 지난해 4· 27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 12 북미 정상회담, 개성 남북공동연 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추가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동안, 여건만 조성되면 개성으로 돌아가 다시 사 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 에 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테스크 포스(TF)도 조성했으나 개성공단 의 빗장은 여전히 잠긴 상태다.

여야는 설 연휴를 보내고 모처 럼 업무를 재개한 7일에도 날카로 운 대치를 지속하며 아직 개회하지 못한 2월 임시국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야는 특히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것으로 발표된 북 미정상회담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초당적 협력 을 강조했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 국당은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신(新) 북풍’ 을 기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며 맞섰 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 조정회의에서“수구냉전적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평 화를 끌어낼 수 없다”며“야당도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 달라” 고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지난 1년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 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 처럼 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 황에 갈 수도 있었다”며“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 을 갖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신 북풍으로 재 미를 본 정부·여당이 혹여라도 내 년 총선에서도 신 북풍을 계획한다 면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고언 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 담 날짜와 관련,“한국당 전당대회 (2월 27일) 날짜와 겹친 것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이것이 의 심이기를 바란다” 며“국민들도 세 번 정도 되면 진의를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은 한국당의 이런 ‘의심’ 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북미회담 날짜를 놓고 한국 당의 상상력이 가관” 이라며“아무 리 정쟁에 눈이 멀었어도 한반도 평화에 재뿌리는 몽니는 삼가야 한 다” 고 꼬집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놓 고서도 대치를 지속했다.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실 형 판결을 둘러싸고 민주당은 대선 불복 프레임을, 한국당은 재판불복 과 민심불복 프레임을 각각 이어갔 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회 의에서“야당은 민생과 무관한 정 쟁과 대선불복의 망상에서 벗어나 통 큰 민생정치를 해달라” 며“국회 정상화와 함께 국민 안전 입법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지도부에선 대야 강경발언 이 동시다발로 쏟아졌다. 김병욱 원내부대표는“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2017년 4월 부인 명 의로 대전역 맞은편 상가를 11억5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천만원에 매입한 뒤 대전역 개발 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했 다” 며“관계부처와 공무원에 권력 을 부당하게 행사하고 남용했다면 부패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이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에는‘국 민 요구에 응답하라’는 플래카드 가 걸려 있는 듯하다” 며“국민 요 구에 선택적으로 응답하지 말고 2 월 국회를 열자” 고 말했다. 한국당은 여당의 대선불복 프레 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에서“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향해 대선불복을 한다고 한 발언은 있지 도 않은 유령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저지른 가공할만한 여론조작의 범 죄를 숨기고 책임을 야당에 덮어씌 우는 정치 책략” 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 난 1일“대선불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사법부에 대 한 불복이야말로 헌법과 자유민주 주의를 파괴하는 것으로서 집권 여 당은 사법부 공격을 멈춰야 한다” 면서 민주당과 사법부 간 갈등을 부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정부·여당이 민심을 몰라도 이 렇게 모를 수 있냐”면서“재판불 복, 헌법불복에 이은 민심불복” 이 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민생을 외면하 는 양당의 구태는 설 민심을 등졌 다” 며“민주당과 한국당은 바른미 래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여,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고 호소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세 사람이 국회 정상회 를 위해 만나는 것은 지난달 14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 이후 20여일 만이다.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2월 국 회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지만, 주 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워낙 커 서 당장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Ⅱ

2019년 2월 7일(목요일)

“미국, 북한에 유연해져… 트럼프 양보 가능성” 일본 아사히 보도…“북한이 핵시설·ICBM 폐기 거론 시 남북경협 용인할 수도” “미국, 2차 북미 정상회담서 실무자 협의 정기화 합의 목표” 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가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이 핵 시설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폐기를 거론할 경우 남북 경제협력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트럼프 양보 가 능성’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미 국 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 에‘대가’ 를 제시할 가능성이 지적 되고 있다” 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의 대북 제재위원회는 지난해 국제지원단체 등으로부터 북한으 로의 물자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신 청을 받았지만, 제재 약화를 경계 한 미국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측이 태도를 바꿔 2 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보한 사례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 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국정연설 을 하고 있다.

원장과 회담한 지난달 18일 미국은 적어도 여러 건(數件)을 허용했다” 고 보도했다. 안보리 관계자는“미국은 인도 적 지원도 대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고 신문에 말했다. 특히 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 를 인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과 ICBM 폐 기를 거론하면 미국 측이 그 대가 로 남북한의 경제협력을 용인하는 등 북한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또한 별도의 기사에서 미국의 통보를 받은 일본 정부 관 계자를 인용해“미국은 다음 북미

슈머, 2차 핵담판에“리얼리티쇼 아니다…‘진짜’ 여야” “만나기를 바라지만, 하룻밤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 아냐”회의론 제기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6일 오는 27∼28 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 련,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 지 않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CNN방 송에 출연,“트럼프 행정부는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 정은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고 우방 들은 공격하는 등‘거꾸로’ 이다” 라 며“미국 사람들은 엉망진창 상황 이란 걸 안다” 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 장과 만나는 걸 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물론 나는 그가 (김 위원장

을) 만나기를 바란다” 면서도“그러 나 그것은 진짜(real)이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 통령이 더이상 핵 있는 북한은 없 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1차 정 상회담 이래 북한은 어떤 면에서 보면 보다 많은 핵을 확보해 왔다” 고 덧붙였다. 이어“이것은 리얼리 티 쇼가 아니다. 하룻밤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라며“이는 만만치 않은 일”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국 정연설에서‘내가 대통령으로 선 출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 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뒷받침할 근거가 없는

발언이었다” 고 꼬집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든 다른 지역이든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CBS방송 인터 뷰에서도‘은둔의 북한 정권을 협 상 테이블로 이끈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 공을 인정받을 만한 가’ 라는 질문에 북한이 여전히 핵 무기를 구축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고서 등을 인용,“아니다”라며 “대통령이‘이렇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라고 반박했 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과 첫 번째 회담을 한 뒤 핵 있는 북

북미, 평양서 이틀째 실무협상… 영변-대북제재‘밀당’본격화 2차 정상회담 D-20에 김혁철-비건 비핵화·상응조치 논의 이어갈듯 북한과 미국은 7일 평양에서 북 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이틀째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스티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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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27∼28 일, 베트남)이 발표된 지난 6일 평 양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을 비 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논 의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실무협상 상황이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미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들은 이날을 포함해 수일에 걸쳐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 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20일 을 앞둔 이날 김 전 대사와 비건 대

정상회담에서 실무자 협의의 정기 화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는“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고 위 관리에 의한 추가 협상을 가능 한 한 빨리 연다” 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미국 에는 당시 성명이 불충분했다는 반 성이 있다” 면서 실무자 협의를 거 듭해 전략적 협상으로 연결하는 것 이 미국 측의 의도라며 일본 측은 이러한 방침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또한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문서로 정리해 양측이 서명 할 것도 미국 측에 주문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북한에서 김 정은 위원장이 서명한 문서는 무엇 보다도 (의미가) 무겁다” 고 강조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 설에서“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 서 김 위원장과 만날 것” 이라고 밝 혔다.

한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덧붙 였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의장과 함께 민주당 투톱인 슈머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2차 정 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진 정성 및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민 주당을 포함해 미 조야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회의론을 반영하는 것으 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 정 연설에서“대담하고 새로운 외 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 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 고 있다.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 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 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 이라 면서 김 위원장과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발 표한 바 있다.

표는 우라늄 농축시설과 원자로, 재처리 시설 등 영변 핵시설의 폐 기와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인 도적 대북지원, 종전선언 등 양측 이 주고받을 조치에 대해 밀고 당 기기를 계속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상응 조치 목록에 ‘제재 완화’ 가 포함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속해서 제기해온 제재 완화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일지, 받아들인다면 그 반대급부로 북한 이 어느 정도의 과감한 비핵화 조 치를 취할지 등이 관심을 모은다. 앞서 비건 대표 일행은 전날 오 산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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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언급, 작년 5분의 1로 국정연설서‘짧고 굵게’언급…‘톤’은 180도 달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 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언급한 북한 관련 부분은 작년에 비해 크게 줄 었다. 영어 글자 수로는 540자로 작 년(2천483자)의 약 5분의 1 수준이 었다. 그러나‘톤은’부정적 내용에서 긍정적 분위기로 180도 달라졌다. 작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과 인권을 지적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지만, 올해는 위협 감소와 관계 개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에 방점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후반부에서 국가안보와 외교이슈 를 거론하며“대담하고 새로운 외 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 화를 위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하 고 있다” 면서 북한 문제를 거론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왔고 북한의 핵실험 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면서“내가 대통령 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 마도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벌이 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쟁 위협을 막아냈다고 자찬한 이 대목에서 사전 배포된 연설 원 고에는‘아마도 지금 북한과 큰 전 쟁을 벌이고 수백 만의 사람이 죽 었을 것’ 이라고 돼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이 죽었 을 것이라는 부분은 읽지 않았다. 자신 때문에 전쟁이 나지 않았 다는 취지의 발언에 공화당 의원 쪽에서 박수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 령은 이를 7∼8초가량 지켜보다 2 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으 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 회담과 관련,“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 며“김 위원장과 나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굵고 짧게’대북 외교 성과를 과시하며 한반도 평화 를 향한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 이된다. 올해 연설에선 한반도, 북 한이라는 언급이 각각 한 번 나왔 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차 례 언급됐다. 작년에는 북한이라는 표현이 7번 등장했다. 그러나 북한을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가 훨씬 많았지만, 질적인 면에선 크게 달랐다. 올해 연설은 북한의 핵 위협을 강조한 작년과 비교할 때 1년 만에 내용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인권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그는“북한의 무모한 핵무 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 할 수 있다” 며“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의 압박 작전 을 펼치고 있다” 고 밝혔다. 또 그는“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 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

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 며 북한 인권을 부각하고 특별 게 스트로 참석한 탈북자 지성호씨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분 이 상을 할애해 지씨의 탈북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청중의 기립박수에 지씨가 목발을 들어 화답한 모습은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지씨에 대한 언급에 앞서 북한 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미국에 송환 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 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해 북한의 잔학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국정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북핵 위기가 매우 감소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미 조야에서 제기된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 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연설은 미 대통령이 연초에 국가의 전반적 현황을 설명하고 이 를 토대로 국정 운영 청사진과 정 책을 제시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입 법적 수단을 강구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는 수단이다.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의무이 자 미 정치권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형식상 의회를 대상으로 하 지만 TV로 중계돼 사실상 국민을 향한 메시지인 셈이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대북외교 성과를 제 시한 것은 정치적으로 북한 비핵화 를 외교 실적으로 강조하겠다는 의 지를 보여준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0일 트 럼프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지 난 2년간의 실적을 정리한 자료에 서도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주요 업 적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백악관은 이 자료를 통해 여러 분야의 성과를 소개하면서‘해외 에서 미국의 리더십 회복’항목에 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가장 먼저 치적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핵 위 기가 자신의 집권 이후 크게 해소 됐다고 강조해왔다. 지난달 20일에 는 트위터에서“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 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 다. 그간 밝힌 입장에 더해 이날 국 정연설 발언은 북한 비핵화 회의론 에 대한 반박이자 적극적인 해명으 로도 풀이된다. 미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달 29일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 화와 관련,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 았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 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데 이 어 국방정보국(DIA) 수장인 로버 트 애슐리 중장도“1년 전 존재했 던 (핵) 역량과 위협이 여전하다” 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당국의 평가를 무시하는 발언 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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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7, 201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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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기온 역대 4위 NASA·NOAA, WMO 지난해 기상보고서 공개… 앞으로 5년 더 더워 지난해는 1880년에 지구 기상관 측이 시작된 이래 네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 주국(NASA)과 미국국립해양대 기국(NOAA), 세계기상기구 (WMO) 등이 지난해 기후를 분석 한 결과를 내놓았다. 지구 기후 측 정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지 난해가 2016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역대 4위로 평균기온이 높았 다는 똑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 NASA와 NOAA는 기후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평균기온이 14.69도로 20세기 평균기온보다

0.79도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 혔다. 미국만 놓고 보면 평균기온이 역대 14위로 그리 무덥지는 않았으 나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 됐다고 했다. WMO는 지난해 평균기온이 산 업화 이전보다 1.8도 높아 역대 4위 를 기록했다고 최종 분석결과를 발 표했다. WMO는 지난해 11월 1차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후 남은 기간의 기상 관측기록을 추가해 최 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후 전문가들은 한해의 평균기 온 순위 등락보다는 장기적인 기후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균기온이 높았던 역대 20위까지가 지난 22년 사이에 집중 되고, 1~5위가 지난 5년에 몰려있 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은“장기적인 기온 흐름이 한해의 순위보다 더 중요하며, 그 흐름은 올라가는 것” 이라면서“지난 4년간 의 온난화 정도는 땅과 바다에서 모두 이례적인 것이었다” 고 했다. 지난 4년을 넘어 앞으로의 전망 도 암울한 상황이다. 영국 기상청은 컴퓨터 시뮬레이 션을 통해 향후 5년 동안의 평균기 온이 14.73~15.27도를 기록할 것으

로 내다봤다. 이는 1~4위를 기록한 지난 4년의 평균기온을 웃도는 것 이다. WMO는 호주에서 1월에 기록 적인 더위를 보인 것을 비롯해 극 단적인 기상이변의 상당수는“기 후변화가 초래할 것으로 예상해온 것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포츠담연구소 기후변화 과학자 스테판 람스토프는 AP통신과의 이메일 회견에서“기온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지속할 것”이라 면서“이런 사실을 부정하며 사는 사람들은 물리학을 부정하며 사는 것과 같다” 고 했다.

러시아에 몸 낮춘 日…‘북방영토 불법점거’표현 안 써 일본 정부가 7일‘북방영토의 날’을 맞아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예년과는 달리‘불법점거’ 라는 표 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 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민 간단체 등은 이날 오후 도쿄도(東 京都) 내에서‘북방영토 반환 요구 전국대회’ 를 열었다. 일본에서 말하는 북방영토란 러 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남쿠 릴 열도 4개 섬을 뜻한다. 남쿠릴 열도 4개 섬은 러시아와 일본 간 영 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다. 그동안 열린 전국 대회에선 호 소문에“북방 4개 섬이 불법 점거돼 있다”는 표현을 썼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호소문에 있었던 “해결이 더 이상 늦춰지는 것을 결 코 용인할 수 없다” 는 말도 이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는 포함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 라며 영토 반환을 요구해 온 일본으 “반환이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한 로선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고 협상 다” 고 거론한 뒤“평화조약 체결을 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려한 것 위한 협상을 지원할 것” 이라고 강 으로 보인다. 조했다. 호소문은 그러나 4개 섬에 대해 대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는 영토문제 해결을 위 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에 대 해“쉽지는 않지만 해내야 한다” 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6월 오사카에서 열 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양 국 국민이 신뢰 관계를 증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 기 위한 공동작업을 진행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인다며 2 월 7일을 북방영토의 날로 정해 매 년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내각부와 전국지사회 등으로 구 성된 실행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 무상과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 寬) 영토문제담당상도 참석했다.

“해외원조 안받겠다” … 컨테이너로 다리 전면봉쇄한 마두로 군부, 콜롬비아 국경 다리 봉쇄…“美군사개입 위장하려는 정치쇼” 폼페이오 美국무“베네수 국민은 지원 절실히 필요”비판 ‘한 나라 두 대통령’ 이라는 초 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번에는 해외 원조를 차단 한다는 이유로 국경 다리를 전면 봉쇄하는 조치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극심한 경제 난으로 식품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 리고 있지만 정부는 국제사회의 인 도주의적 지원의 반입을 막고 있다 고 AP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국가수비대는 전날 유조 탱크와 화물 컨테이너를 동원 해 콜롬비아 국경도시인 쿠쿠타와 베네수엘라 우레나를 연결하는 티 엔디타스 다리를 막았다. 파란색 컨테이너 2개와 주황색 유조 탱크 하나가 다리 위 3개 도로 를 완전히 가로막아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다리 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까지 달았다. 쿠쿠타는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 캐리비안해의 한 섬과 함께 국제사회의 구조물품이 집결하는 장소다. 수비대가 구조물품 공급로 차단 에 나선 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 령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두로 정권은 미국 등 우파 국

제사회의 원조를 받을 경우 내정간 섭과 마두로 대통령 퇴위의 빌미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마두로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이 지난달 23일 임시대통령을 자처 하고 미국과 호주, 캐나다, 유럽연 합과 중남미의 주요국가 등 우파 국제 사회가 이를 지지하면서 정치 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R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원조 물품 전달은 미 국의 군사개입을 위장하기 위한 것” 이라며“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 일어났던 것처 럼 제국주의는 죽음을 야기할 뿐” 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국영 TV 연설에 서도 미국과 캐나다가 비상 식품과 의약품 등을 보내려는 움직임에 대 해“우리는 거지국가가 아니다” 며 거부한 적이 있다. 해외의 원조 물품 전달은 야권 이 마두로 정권에 도전하고 마두로 를 권좌에서 축출할 수 있는 능력 을 지녔는지를 판단하는 시험대로 간주된다. 야권의 반정부 운동을 이끌고 있는 과이도 의장은 자국의 식품· 의약품 부족 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원조

를 호소한 바 있다. ‘위기상 현 상황을‘비상사태’ 황’ 으로 규정한 과이도 의장은 지 난 6일 베네수엘라 군부에 해외 지 원물품의 국내 반입을 허용해달라 고 요청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공 군의 프란시스코 야네스 장군이 과 이도 의장 지지를 선언했지만, 대 부분의 고위 장성은 마두로 대통령 을 떠나지 않고 있다. 과이도 의장의 호소에 미국은 2 천만 달러, 캐나다는 4천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고, EU는 500만 유로 의 원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 다. EU는 지난해 3천400만 유로어 치의 원조를 제공했다. 독일도 500 만 유로의 지원을 결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베네수 엘라 국민은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며 마두로 정권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원 조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지 만, 마두로의 명령에 따라 베네수 엘라 군대가 트럭 등으로 원조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두로 정권에 대해“굶주 리는 국민에게 원조가 도달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 부 분은 대문자를 사용해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네수엘라에서 선적용 컨테이너와 유류 운반용 차 량 등이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사 진도 함께 올렸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인도적인 행동은 정치와 군대, 다 른 목적들과 별개로 필요하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양측이 정치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 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치 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 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후보들 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대 선은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살인적인 물가상승, 식료·의약 품 등 생필품난과 정정 불안을 견 디지 못해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 인구의 약 10%(3천278만명)에 육박 하는 300만명이 조국을 떠나 콜롬 비아나 페루 등 인근 국가로 이주 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고 로이터통 신은 전했다. 8개월 전에 베네수엘라를 떠난 레오네트는 로이터에“도움이 절실 하다. 우리 아이들은 끓인 바바나 껍질을 먹고 있는 실정” 이라고 말 했다.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IS가 차지했던 영토 100% 탈환” 트럼프“이르면 다음주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 일(현지시간) 이르면 다음 주에 극 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가 차지했던 영토를 모두 탈환했다 고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 서 IS 격퇴를 위해 79개국 외무장 관과 고위 관리들이 참여해 열린 ‘반(反) ISIS(IS의 옛 이름) 국제연 대’장관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군과 연합

접한 이라크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자신들이 지배하는 땅에서 칼리프 까지 선포했지만, 소탕 작전으로 인해 대부분 영역을 상실했다. 이날 회의에서 폼페이오 미 국 무장관은“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에서 거의 모든 영토를 잃었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전투원을 보유하 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IS 격퇴를 계속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각국의 지출 확 대,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가 억

IS 격퇴 위한 국제연대 장관회의서 연설… 79개국 참가 군, 시리아민주군(SDF·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은 IS가 시리아 와 이라크에서 보유했던 영토를 사 실상 모두 해방시켰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칼리프(이슬람교 왕국)의 100%를 차지하게 될 것이 라고 아마도 다음주에 공식적으로 발표돼야 할 것” 이라며“하지만 너 무 빨리 말하고 싶지는 않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가진 것은 모두 잔재들이 지만, 잔재들도 매우 위험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미 관리들은 IS가 과거 영토의 99.5%를 잃었으며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마을 일부만 차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와 그에 인

류한 테러리스트들의 출신 국가 송 환 및 기소 등에 협력해달라고 참 여국들에 촉구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시리아 내 미군 철수로 인한 잠재 적 공백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 했으며, 앤더스 사무엘센 덴마크 외교장관도 IS가 완전히 패배하기 전에 미국이 철수하지 말 것을 요 청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연대 회의 참가국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은 것을 패배 가 아니라 후퇴로 보고, 이에 대응 해 시리아와 이라크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반란 전술로 눈을 돌 리고 있다”며“IS에 대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안갯속 브렉시트… 英의회 새 승인투표 이달말로 연기 가능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두 번째 승인투표가 애초 내주로 예정됐지만 이달 말까 지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 간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의회 대리 인 격인 줄리언 스미스 보수당 제1 원내총무는 5일 열린 각료회의에 서 메이 총리가 자신의 합의안을 제시간에 재협상해낼 수 없기 때문 에 예정대로 새 승인투표를 내주에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노 딜’ (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가는 가운데 하원의 새 승인투표 는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 트를 약 한 달 앞둔 이달 마지막 주 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각료도 다음 주에 새 승인투 표를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뜻 을 밝혔다. 그는“우리는 아직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며“EU의 관점에서 보 면 그것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는 아직 브뤼셀에 가지 도 않았다” 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러나 그레그 클라크 기업부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 는 기업들로서는 무언가 결정을 하

려면 최소 6주는 필요하다며 브렉 시트 합의에 대한 마감 시한은 다 음 달 말이 아닌 다음 주까지로 간 주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영국 하원이 지난달 15일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압도적 인 표 차로 부결시킨 가운데 영국 측의 의사와 달리 EU는 재협상 의 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 총리는 브 렉시트 재협상 천명 이후 처음으로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EU 행 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메이 총리는‘안전 장치’ (backstop)를 포함한 브렉시 트 합의안의 재협상을 정식으로 요 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EU 측은 재협상은 없다 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 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 임의장은 6일에도 EU는 새로운 제 안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과 EU 측의 힘겨루기가 지 속함에 따라 브렉시트 연기나 막판 타결, 혹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채 두 달도 남지 않는 브렉 시트 자체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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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FEBRUARY 7, 2019

[독자 시단(詩壇)]

혼란스러울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 너무 빨리 돌아가는 문명 앞에 정말 골이 흔들린다. 뭔가 제대로 보려 할 때쯤이면 저만치 가있는 요즘 현대과학과 의학 그 외의 것 들이 그렇다. 그야, 발달한 만큼 인 간의 건강과 수명에 관련이 있으니 더욱 좋은 일이다. 그런데 요즘 더 빨리 돌아가는 것이 IT 분야이지 않던가. 올봄에 S사에서 출시한 새 로운 셀폰을 구입하였다. 기계라면 정말 문외한인 내가 사용하는 것이 라고는 통화와 사진 담기 그리고 카카오 톡과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과 보이스 톡 정도 밖에는 뭐 할 줄 아는 게 없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유용한 정보들도 많다는데 몰라서 놓쳐버리는 것이 많다. 가끔 아는 것이 없어 혼자 휴대 전화 매뉴얼을 찾아보다가 모르겠 기에 남편에게 물어보는데 몇은 한 국 언어를 선택해 올린 것이 있었 다. 한국말이 서툰 짝꿍이 제대로 일 처리를 못 해주니 속상하고 말 았다. 그리고 가끔 가깝게 지내는 동생에게 물어보면 한국어와 영어 가 섞여 있어 힘들다며 아예 한국 말로 다 바꿔놓으면 좋겠다는 것이 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영어가 편 한 부분이 있기에 모두를 한국어로 바꿔놓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남 편이나 동생이나 모두가 내 마음에 썩 들지 않지만, 또 몰라서 물어보 는 것을 어쩔까. 얼마 전의 하루, 휴대 전화가 갑 자기 먹통이 된 날이 있었다. 내가 저장한 비밀번호가 갑자기 틀렸다 며 다시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몇 번을 반복해도 안 열린다. 한 번씩 시도하면 할수록 다시 시도해보라 는 시간은 길어지는 것이다. 처음 에는 3분 후에 해보라는 것이 나중 에는 30분 후에 다시 추라이 해보 라는 것이다. 그때는 당황했는지 휴대전화의 파워를 꺼볼 생각마저 도 나질 않았다. 휴대전화의 내 비 밀번호는 분명한데 안 열리는 것이 이상해 계속 반복시도를 해본 것이

다. 그렇게 반나절은 전화를 손에 서 떼지 못하고 들고 있었던 기억 이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서야 어 떻게 되었는지 전화가 열렸었다. 그런데 그제에 또 똑같은 일이 발 생했다. 방금 전에 비밀번호를 입 력하고 열었던 휴대폰이 갑자기 또 먹통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두 번은 다시 비밀번 호를 입력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파워를 꺼보면 제 대로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 올랐다. 웬걸, 파워를 끈 다음 잠시 후에 다시 파워를 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열리는 것이 아닌가. 아 하, 이제는 알 것 같았다. 그것은 지 난번 반나절을 끙끙거리며 전화를 열어보려 했던 무지에서 나온 지혜 덕분인 것이다. 어디 휴대전화뿐일까. 우리네 삶의 여정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니 던가. 무엇인가 내 생각과 마음대 로 계획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혼란스 러울 때를 만나지 않던가 말이다. 이럴 때 멈추지 않고 계속 앞을 향 해 가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고 실패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급한 일일수록 돌아가라는 지혜의 말씀이 바로 이 런 일을 두고 한 말씀인 게다. 삶에 서 급한 일을 만날수록 잠시 깊은 심호흡으로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 고 차분히 일과 마주할 수 있다면 여유의 마음이 생겨 일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모르는 것이 죄(잘못)는 아니지 만, 그렇다고 자랑은 더욱이 아니 라는 생각을 한다. 모르는 것이 죄 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배우려 노 력하지 않는 게으름이 죄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이처럼 작은 일상 에서 겪는 경험들을 통해 조금 더 나 자신에게 배울 기회가 주어지니 고마운 일이 아니던가. 더도 덜도 말고 내가 노력한 만큼만이라도 배 울 수 있다면 시간을 내어 배워보 고 싶어졌다. 무작정 어렵다고 뒷 전에 놔두지 말고 더딘 걸음이지 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앞으로 전 진하며 걸을 수 있다면 이것은 또 하나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되는 이유이다. 이제는 더욱 무수히 쏟아져나오 는 정보들이 많을 것이다. 그 정보 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려면 아 무리 기계가 싫더라도 친해지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모르면 배우고 알면 가르치며 사는 삶이 우리네 나눔의 삶이 아닐까 싶다.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 가 있는 우리가 되는 세상 말이다. 모른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안다고 밀어내지 않는 그런 삶이면 좋겠 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배웠다 고 조금 더 가졌다고 으쓱대지 않 는 겸손과 다른 사람보다 덜 배웠 다고 덜 가졌다고 움츠러들지 않는 자신감이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삶이고 존재인 까닭이다.

선환후사(先環後私)로 인류 생존 지키자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정글 속 아가시나무 가지에 원숭이는 꼬리 감아 그네 타고 호수가에 산과 바위 수풀은 물 속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네 네모난 윷짝은 힘껏 던져도 윷판에 멈추는데 동그란 열매들은 땅에 떨어져도 딩구르며 모가난 상자는 산 위에서 떨어뜨리면 산 아래로 딩굴으며 꽂히는 날커로운 쇠못도 어름판 위에서는 미끄러지나니 인간은 환경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환경을 지배하면서 사는 줄 아는 것은 만물지영장으로서의 착각일 뿐이다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빠져 환경 탓 하다가 지구의 온난화로 위기에 처했음이라 제일먼저 자기를 살피고 자기단속(自己團束)을 한 후에 한경에 적응하는 지혜를 구할지니 선환 후사(先環後私) 도리(道理)로 인류생존을 지키자


2019년 2월 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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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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