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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0, 2019 <제42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3월1일‘3·1혁명’100주년 기념일… 가슴마다 독립정신 새기자 유엔 앞에서 흰저고리 검은 치마‘만세 운동’재현 한국학교 연합수업, 추모음악회, 영어웅변대회 개최 3월1일(금) 조국의 독립을 쟁취 하기 위해 거족적으로 항일평화만 세운동을 벌인‘3·1혁명’100주년 기념일 이다. 이날을 맞아 한국은 물론 전세계 한인들이 독립정신과 평화, 인권, 정의를 기리는 갖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유엔본부 앞에서‘3 ·1만세’ 를 재현하고 기념식을 개 최하며 곳곳의 한국학교는‘3·1정 신’을 기리는 연합교육을 실시하 고, 기념음악회도 열린다. 또‘3·1 운동’ 을 주제로한 영어웅변대회도 열린다. ◆ 유엔본부 앞‘3·1만세’재 현 = 3월 1일(금) 정오 맨해튼 유엔 본부 앞 다그 함마슐드 광장(Dag Hammarskjold Plaza, 245 E. 47 St., New York, NY 10017, 1 Ave. + 47 St.)에서‘삼일절 기념 독립만 세운동’ 을 재현 한다. 이 행사는 뉴 욕한인회, 뉴욕총영사관, 대한민국 유엔대표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충청남도 천안시가 특별 후원한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3· 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뉴욕한인회는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후세들의 역사의식 함양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오는 3월 1일 맨해튼 유엔 본부 앞에서 유관순 열 사와 우리 선조가 빼앗긴 나라를 찾 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불렀던‘독 립만세’ 를 재현한다” 고 발표했다. 이날 정오‘만세’재현 후 참가 자들은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 모 여 삼일절 기념식 및 기념 공연을 갖는다. ◆ 만세 운동 참가 여성에‘치마 저고리’제공 =이날‘만세’재현 운동에 참가하는 한인 여성 선착순 200 명에게는 3·1만세 운동 당시 의 우리 민족 고유의‘흰저고리 검 은 치마’한복이 제공된다.

2월 20일(수) 최고 32도 최저 31도

맑음

2월 21일(목) 최고 56도 최저 35도

2월 22일(금) 최고 46도 최저 34도

맑음

2월 2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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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3·1운동 100주년 한국학교 연합수업’안내문

이날 교통편 및 점심이 제공된 다. 버스 탑승을 원할 경우 좌석 관 계로 뉴욕한인회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버스는 뉴욕, 뉴저지 지역에 서 3차례 출발한다. 뉴욕 버스는 오 전 10시 플러싱 한양마트(150-5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앞에서 탑승 가능하다. 뉴저 지 버스는 오전 9시 에디슨 H마트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와 오전 10시 포 트리 한남체인(1475 Bergen Blvd., Fort Lee, NJ 07024)에서 탑승 가 능하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3월 1, 2일 연합수업 실시 = 재미한 국학교동북부협의회(회장 황현주) 는‘3·1운동 100주년 한국학교 연 합수업’ 을 3월 1일(금) 오후 5시30 분 뉴저지 세종한국학교에서, 2일 (토) 오전 10시 뉴욕 성바오로 정하 상 한국학교에서 개최한다. 참가 대 상은 동북부협의회 회원교 학생, 교 사, 학부모로 참가비는 무료다. 황현주 회장은“그동안은 각 한 국학교에서 3·1운동에 대한 교육 을 실시했으나 100주년인 올해는 각 한국학교가 모여 연합수업을 실 시,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학생들에게 3·1운동의 뜻을 더 실 감있게 가르치려 한다” 고 말했다.

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 음악회 포스터

경운장학회‘ ‘삼일운동 100주년: 그 의미 와 영향’영어 웅변대회 안내서.

이번 행사는 △식전‘어울림 마 당’ (태극기 타투 및 그리기, 독립선 언서, 3.1절 노래 배포 등)’△1부 ‘3.1절 기념식(독립선언서 낭독, 3 ·1절 노래 제창, 기념사 및 축사, 만세삼창)’, 2부 체험학습(손도장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 비 만들기, 도전! 3·1운동 퀴즈, 태 극기 퍼즐게임, 나라사랑 그림 그리 기, 팽이놀이, 나도 독립운동가 어 록 쓰기, 만세 포토존) △3부 다함 께 태극기 행진(제작한 손도장 대 형 태극기와 3·1절 만세운동 재 현)으로 구성됐다. 신청마감은 24일이며, 신청 완료 시 학교 별 깜짝 미션이 주어진다. △문의: (917)599-7022, yseol688@gmail.com ◆ 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 = 뉴욕·뉴저 지 일원 한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버 겐심포니오케스트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우명 박사)는 제8시즌 (2018~2019년) 세번째 정기연주회 를‘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 주년 추모음악회’ 로 열기로 하고 3 월2일(토) 오후 7시 30분 뉴저지 포트리 고등학교(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당 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 앞 서 한국과 미국의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선열에 대 한 묵념을 갖는다. 이날 연주 곡목은‘애국’ 을주 제로 한 △시벨리우스 작곡- 핀란 디아(Finlandia) 쟉품 26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1978) △나형주 작곡- 통 곡(Lament): 3·1독립 운동 100주 년과 유관순 등 순국열사 추모 창작 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마단 조, 작품-74 비창(Pathétique) 이 다. 무료입장 ▶ 자세한 내용은 A4(문화-1)면 △문의: 201-704-7584, 413-446-6266 www.bergensymphony.org. ◆ 경운장학회 영어웅변대회 =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회장 정순영)는 미국에 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 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 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 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9 회 대회를 4월27일(토) 오전 10시부 터 뉴저지 테너플라이(Tenafly)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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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금) 정오 맨해튼 유엔 본부 앞 다그 함마슐드 광장에서‘삼일절 기념 독립만세운 동’ 을 재현 한다. 참가하는 한인 여성 선착순 200 명에게는‘흰저고리 검은 치마’한복이 제공된다.

있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 100 Grove St. Tenafly, NJ)에서 개최한다. 올해 제9회 대회의 주제는‘삼 일운동 100주년: 그 의미와 영향 (100th Anniversary of March First Movement: Its Meaning and Impact)’이다.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미 리 참가 신청서와 원고를 제출하여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신청마감 (원고 제출 시한)은 2월24(일)일 이 다. 원고심사에 통과한 학생들이 겨 루는 본대회는 4월27일(토) 오전 10 시부터 한인동포회관(KCC)에서 개최된다.

참가 대상은 9~12학년 학생이며 영어로 하는 웅변의 길이는 4~6분 이다. 4월27일 웅변대회 당일“살아있 역사의 증인” 인 이해경 선생이 초 청연사로‘나와 3·1운동-고종황 제와 그 당시 상황’ 에 대해서 증언 한다. 이해경 선생은 조선 고종황제 의 손녀이자 의친왕의 따님인 공주 이다. 자세한 내용은website https://www.kscholarship.org ◆ 문의: (201)783-2183 (201)306-0200 https://www.kscholarship.org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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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FEBRUARY 20, 2019

“서민 위해 렌트규제법 보완해야” 민권센터 등 세입자들, 올바니 주의회 원정 캠페인

6월 25일 실시되는 퀸즈 검찰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 청장을 위한‘한인 후원의 밤’행사가 19일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는 함지박 식당에서 열렸다.

“우리 동네 퀸즈를 더 정의롭게 만들자”

이민자 등 소수민족계의 민권 향상에 진력하고 있는‘민권센터’ (회장 문유성)와‘모든 이를 위한 주택 정의(Housing Justice for All)’캠페인에 소속된 세입자 권 익 옹호 단체들은 16일 올바니 주청 사로 달려가, 오는 6월에 만료를 앞 두고 있는 렌트규제법 개혁안을 주 제로 코커스 위크엔드 행동을 펼쳤 다. 이날 민권센터는 이민자 권익옹 호팀 실무진과 세입자 모임 참석인 들은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공청회 에 참석하고 주상원과 주하원 의원 들을 방문, 렌트규제법의 보완을 요청했다.

민권센터 세입자 모임 참석인이 공청회에서 현행 렌트 규제법의 허점으로 발생하는 피해 사례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한미치과의사협회 KCC에 후원금 전달

퀸즈검찰총장 출마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청장 후원 열기“뜨겁다” 6월 25일 실시되는 퀸즈 검찰총 장 선거에 출마하는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 청장을 위한‘한인 후원 의 밤’행사가 19일 플러싱 먹자골 목에 있는 함지박 식당에서 열렸 다. 김선엽, 김영환, 김광수, 류제봉, 박윤용 씨 등이 마련한 이날 후원 회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 장, 김광수 전 청소년재단 회장, 린 다 리 KCS 사무총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 청장은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

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당신의 신 KCS의 베이사이드 새 회관 건립을 뢰를 얻을 수 있어 영광이다” 며“오 위해 25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했 늘의 후원은 한인, 플러싱 만을 위 으며, 퀸즈보로 부청장에 한인 1.5 한 후원이 아닌‘퀸즈의 미래를 위 세인 샤론 이씨를 임명했다” 며“미 국 내 한인 권익 향상에 큰 힘이 되 한 투자’ ” 라고 말했다. 캐츠 후보는“퀸즈 검찰총장으 어준 그가 반드시 당선되길 바란 로 당선될 경우, 범죄 정의 시스템 다” 고 말했다. 내 공정성을 위해 싸우겠다” 며“주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민들의 민족, 성장 배경, 이민 신분, “퀸즈에서 나고 자란 멜린다 캐츠 경제적 상황, 성 정체성과 관련없 후보는 퀸즈 및 한인 커뮤니티를 이 정의는 항상 동등해야 한다” 고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여성과 아 강조했다. 동, 이민자를 위한 정책에 많은 관 박윤용 한인권익신장협의회장 심을 가지고 있는 그가 당선될 경 은“멜린다 캐츠 후보는 2017년 우 한인들은 많은 자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한인사회의 적극 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김영환 후원회장은“한인 정치 인 배출에 이어 친한 정치인 배출 의 시기가 왔다” 며“단지 선거자금 후원이 아닌 투표 참여가 절실한 상태, 멜린다 캐츠 후보의 당선으 로 동포사회가 보다 강건해지길 기 원한다” 고 말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 청장은 1953년 퀸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설립한 아버지와 퀸즈 예술 의회를 설립한 어머니 슬하 포레스트 힐즈 에서 성장했다. 메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 교협청소년센터, SAT 진학 상담 및 학자금 세미나 퍼스(우등 졸업)와 세인트존스 법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AYC, 대표 황영송 목사)가 16일 플러싱에 있는 뉴욕청소년센터 대를 졸업한 그는 1994년 뉴욕주 하 에서‘SAT 진학 및 학자금 상담 세미나’ 를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센터는 노준건 교육과 미 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2002 래 대표와 함께 고등학교 1, 2 학년부터의 대학 입시 준비, 수입에 따른 학자금 종류, 연방, 년 뉴욕 시의원과 2012년, 2017년 퀸 시, 대학 차원의 혜택 등을 교육했다. 청소년센터 김준현 목사는“앞으로 1년에 한 번 진학 즈보로 청장에 당선되어 퀸즈 지역 상담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 이라며“청소년 센터는 23일부터 봄학기 SAT 수업을 실시한 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활동 중이 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김준현 목사 (718)279-1313 다. <박세나 기자> <사진제공=뉴욕청소년센터>

16일 뉴저지에서 열린 미동부 한미치과의사협회(회장 헨리 김) 신년하례식에서, 조황한 이사장과 강영진 준비위원장이 류은주 KCC한인동포회관 회장에게 후원 금을 전달했다. KCC한인동포회 관은 3월 23일 뉴저지 티넥 메리엇 호텔에서‘특수교육 필요 가정을 위한 2019년 연례만찬’ 을 개최한 다. △문의: KCC한인동포회관 (201)541-1200, kccus.org 사진 왼 쪽부터 조황한 이사장, 류은주 KCC 회장, 강영진 준비위원장. <사진제공=KCC한인동포회관>

자폐증 자녀 독립적인 삶 지원 KCC, 23일 직업 훈련과 취업 세미나 KCC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직업 재활 서비스 소개 및 절차’ 를, 주)이 23일 오전 10시 뉴저지 테너 △은자 탈봇 신경 심리학 박사는 플라이에 잇는 KCC한인동포회관 ‘취업을 위한 자녀 및 가족의 정서, 에서‘자폐증 자녀의 독립적인 삶 심리적 준비’ 를, △글로리아 오 변 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 1. 직업 호사는‘자녀 취업에 대한 경험담’ 훈련과 취업’ 을 개최한다. 을 공유한다. 교육 후에는 질의응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 답 시간도 제공된다. 서는 △마셀라 디노소 뉴저지 직업 KCC 류은주 회장은“특수교육 재활 서비스 카운셀러는‘뉴저지 필요 가정 계획의 일환으로 자폐증

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해 이번 세 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자폐증 관 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 자 폐증 자녀 취업에 대해 궁금한 부 모님, 자폐증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며 “KCC는 앞으로도 정기적 세미나 를 진행한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 탁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KCC한인동포회관 (201)541-1200 내선번호 126 https://www.kccus.org/event/ special-needs-familiesinitiatives/

“3·1운동 100주년 행사에 뜻 있게 써 달라” 웨스트포인트 한국육군사관학교 위탁생 부모가 성금 미 육군 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에 재학 중인 한국 육군사관학교 위탁 생도 부모가 15일 뉴욕한인회 로 3·1운동 100주년 행사에 뜻 있 게 써 달라며 500달러의 성금을 전 달했다. 기부자인 김민지 씨는 지난해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한국 육군 사관학교 위탁 생도 최성표 씨의 어머니이다.

김민지 씨는“신문을 통해 뉴욕 주 3·1운동 기념일 지정 등 3·1 운동 관련 뉴욕한인회 활동을 접하 고 감동을 받아 기부를 하게 됐다” 며,“조국을 위해 봉사하시는 한인 김민지 어머니가 뉴욕한인회에 보낸 편지 단체에 적은 액수나마 전달하고 싶 었다” 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장인 에 보내 옴으로서 이루어졌다. 사 영 전 웨스트포인트 한인 학부모협 진은 기부자 김민지 어머니가 뉴욕 회장이 김민지 어머님으로부터 기 한인회로 보낸 편지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부액을 전달 받아 우편으로 한인회


종합

2019년 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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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되면 21세기 한반도는 르네상스 시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간담회… 한반도 평화 번영 전령사 자청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는 27 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 게 될‘2차 북미정상회담’ 을 앞둔 시점에서 회담에 대한 미 의회의 긍 정적인 인식과 지지를 이끌어 내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 구성 된‘국회 미국방문단(문희상 국회 의장 포함 국회의원 14명)”일행과 함께 워싱턴 방문일정을 마치고 지 난주 13일 뉴욕에 도착, 별도의 행 보를 이어가며 북핵문제 관한 전문 가로서 미주동포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뉴욕에 도착한 그는 방문단과의 공식일정 외에‘2차 북미정상회담’ 의 성공을 위한 개별적인 방문일정 을 소화해 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노무현 정 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냈고, 북한 의 핵개발 포기 협상을 위한 제4차 6자 회담 때는 미 부시 행정부의 콘 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크리스토 퍼 힐 6자회담 미국대표와 함께“북 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NPT(핵확산방지조약)와 IAEA(국제원자력기구)로 복귀할 것, 한반도 평화협정, 단계적 비핵 화,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 공격, 북 미 간 신뢰구축”등을 골자로 한 ‘2005년 9.19공동성명’ 을 이끌어낸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2007년‘10.4 남북정상회담’때 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고, 2018 년 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방문단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가 14일‘민화협뉴욕협의회 초청 동포간담회’ 에서“북핵문제가 해결되면 21세기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 변 화된 북한의 실상과 당면 과제, 정책기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행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년 사이에 김정일과 김 정은 두 북한 지도자를 직접 만나본 유일한 현역 정치인이다. 2007년 17대 대선 때는 대통합민 주신당의 후보로 출마한 한국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통일 에 관한한 전문적인 식견과 비전, 열정과 네트워크를 지닌 현역 정치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한 사 람이다. 그는 지난주 13일 뉴욕 플러싱 에서 열린‘문희상 국회의장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 담을 앞둔‘국회 미국방문단’ 의성 과와 중요성에 대해 전문가답게 핵 심을 집어가며 명확하게 브리핑했

다.“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하게 된 주된 목적 중의 하나는 낸시 펠로시 (Nancy Pelosi) 연방하원의장을 만나는 일이었다” 고 밝히고,“트럼 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회담이 잘 진행된다하더라도 하원에서 다수 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 때문에 협상 자체를 불신하게 되면, 의회 내에서 발목이 잡히게 되고 여러 가지 어려 운 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 의회 내에 우려 되는 잘못된 인식이나 오해를 불식 시키고자 왔다. 종전협정과 평화협 정, 북미수교의 결과로 이어지는 한 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미국에 더 많 은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명확

히 했다.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도 소상히 전했다” 고 말했다. 또, 그는“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 우 리가 어떻게 김정은을 믿을 수 있는 가?가 펠로시 의장과 나눈 논의의 핵심이었다” 고 말하고,“첫 번째 질 문에 대해서는 북핵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에 두고 볼 게 아니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미국 민주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23선의 관록을 라, 한반도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지닌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과 조찬을 나누며‘2차 북미정상회담’ 에 대한 민주당의 지 오랜 분단의 고통과 평화에 대한 갈 지를 요청하고 있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사진 가운데), 사진 왼쪽은 찰스 랭글 의원 망과 열망을 염두에 두고 검토되어 져야 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 명이 급속도로 진행되면 될수록 지 발상의 출발부터가 많은 차이가 있 에 대해서는 ①400일이 넘도록 북 구촌은 영토의 시대를 뛰어넘어 영 는 것을 느꼈다” 고 말하고,“북한도 한이 일체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 역의 시대로 진화되어갈 수밖에 없 이제는 많이 변하고 있다. 북한이 사를 안 하고 있지 않느냐? ②북한 다. 뉴욕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이야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 이 미국을 공략할 수 있는 말로 대한민국의 영역을 키워가는 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 치하한 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것을 잘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 뒤,“지난 미 중간선거에서 연방하 알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하고, 변화 았느냐? ③이에 상응하는 경제제재 원에 진출한 앤디 김 의원을 지접 된 북한의 실상과 당면 과제, 정책 조치를 미국이 풀어준다면 300개가 만나보았다. 가슴 뿌듯함과 뭉클함 기조의 변화, 특히 북핵문제가 해결 넘는 핵 시설과 핵 개발능력의 80% 을 느꼈다. 일본이나 중국계보다 더 되면 한반도에 어떠한 긍정적 변화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영변 핵시설 많은 한국계 연방의원과 주상하의 와 시너지가 나타나게 될 것인가? 을 북한이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약 원들을 뉴욕동포들이 앞장서 배출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속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답했 해 주기 바란다. 동의하는 동포들은 이어, 15일에는 연방하원으로 23 다. 진정한 애국자이다” 고 인사말을 건 선의 관록을 지닌 한국전 참전용사 이러한 일련의 북한 태도 변화 넸고,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이자 둘도 없는 친한파 중의 친한파 는 핵을 보유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받았다. 인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을 만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뉴욕방문 이틀째인 지난주 14일 나 2시간 이상 조찬을 나누었고,‘2 고 말했으며, 한국 국민들도 한반도 에는 민화협 뉴욕협의회가 주최한 차북미정상회담’ 에 대한 민주당 내 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력히 원한다 ‘정동영 당대표 초청 동포간담회’ 의 객관적인 상황 인식과 한반도 평 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에 참석,“12년 전에 만나본 김정일 화를 위한 미국인들의 초당적인 협 밝혔다. 국방위원장과 최근에 만나본 김정 력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어, 그는“21세기 4차 산업혁 은 국무위원장은 상황인식에 대한 <정범석 기자>

“미리 검진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의사+간호협회, 28일 무료건강검진 “척추 문제 없으세요?”… 정형외과 특별진료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사무엘 조)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 장 한경화)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 인들을 위해 매월 주최하는 무료건 강검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2월에는 25일(월) 오후 6시 부터 8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 주차장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 에서 열린다.

원래 진료는 매월 세번째 월요 일에 실시하는데 1월과 2월은 세번 째 월요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1, 2월 만은 네번째 월요일에 실시한 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 된다. 진료과목은 고혈압, 당뇨, 위장, 간 등 내과 전반과 치매, 한방진료, 발 진료 등 18개 분야 이다. 진료 결 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 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1월은 특별히‘척추 등 정형외 과 건강의 날’ 로 정해, 정형외과 심 윤보(Joseph Shim) 선생과 척추수 술 전문의 최다니엘 선생이 참여하 여 정형외과 전문 진료를 할 예정이 다. 최다니엘 전문의는 롱아일랜드 척추전문 수술그룹의 전문의로 하 버드대학에서 세계 최고 척추수술 전문 과정을 수료했다. 경추, 흉추, 요추 티스크 수술 전 문의로 마이크로 수술, 척추유합수 술, 척추재수술 및 로보트 수술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발표를 했으며

최다니엘 척추수술 전문의.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무료건강검진이 25일(월) 오 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린다. 2월은‘척추 등 정형외과 건강의 달’ 로 진행된다.

다수의 의학전문 잡지에 게재되었 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실시하고 있다. 하는‘Korean’ 을 합쳐‘We Kare’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달에 한번 프로그램 이름인‘We Kare’ 는 로 정했다.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해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우리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는 의미로‘We Care’ 와 한인을 뜻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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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0, 2019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3월2일 포트리高서 정기연주회

‘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 나형주 작곡‘통곡’,최성환 작곡‘아리랑 환상곡’등 연주

2018년 알재단-T&W 현대미술 공모전(AHL-T&W Contemporary Visual Art Award) 수상 작가들. 왼쪽부터 유명균, 발레리 정 에스타브룩, 김현 정 수상자와 T&W 토마스 클레멘트, 김원숙 재단 대표. <사진제공=알재단>

2019 AHL-T&W 현대미술 공모전 3월1일 마감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8시즌 2018-2019 세번째 정기연주회‘3·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최우명 지휘자 겸 음악감독. 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포스터.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우명 박사)는 제8시즌(2018~2019 년) 세번째 정기연주회인‘3·1운 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 음악회’ 가 3월2일(토) 오후 7시30 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 당에서 열린다. [눈이 많이 오면 3 월9일(토)로 순연]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최우명 지휘자 겸 음악감독은“3월1일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3·1운동 100주년의 날 이자,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100주년의 날 이다. 이날 의 독립, 애국애족, 평화, 자유, 정 의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자 우리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자 전 원과 이사진, 기부자 및 자원봉사 자 전원이 정중한 마음으로 모든 지역 주민들을 이 추모음악회에 초 청한다” 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한국과 미국 의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리는 등 추모예절을 갖는다. 이날 연주 곡목은‘애국’ 을주 제로 한 △시벨리우스 작곡- 핀란 디아(Finlandia) 작품 26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 1978) △나형주 작곡- 통

곡(Lament): 3·1독립 운동 100주 년과 유관순 등 순국열사 추모 창 작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마 단조, 작품-74 비창(Pathétique) 이다. 이날 입장 티켓은 무료 이다. ◆ 최우명 지휘자 = 최우명 지 휘자는 2011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40명과 미국 연주자 15 명 등으로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를 구성, 그 해 11월 잉글우드에 있 는 제일장로교회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매년 2~3 차례씩 8년째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번 연 주회는 통산 27번째 연주회 이다. 최우명 박사(의학박사)는 지난 20여년 간‘대 뉴버그 심포니오케 스트라(Great Newburgh Symphony Orchestra)를 결성, 음 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약하다 20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은퇴 한 후 현재 팰팍에 거주하며,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 지휘자는 예술의 높은 성취 와 지역사회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세인트매리대학(Mount Saint Mary College)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우명 지휘자는“한인사회, 특 히 버겐카운티의 한인사회는 팰팍 시장을 배출하는 등 미 주류사회로 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사회의 경제력과 정치력은 이미 지 역사회의 바탕이 되어 있다. 그러

나 한인사회가 진정한 미국의‘1등 시민’ 이 되려면 문화적인 힘이 바 탕이 되어야만 한다. 시민사회에서 는 오케스트라를 문화의 척도라고 한다.‘문화한인사회를 만들자’ 는 마음으로 우리 한인 음악인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버겐 심포니오케스 트라’ 를 창단하고 매년 2~3회씩 8 년째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이제 싹이 자라고 있으니 성장시켜 열매 를 보아야 한다. 버겐심포니오케스 트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고 말한다. △문의: 201-704-7584, 413-446-6266 www.bergensymphony.org.

‘제16회 AHL-T&W 현대미술 공모전’응모 마감일이 열흘 앞으 로 다가왔다.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 (대표 이숙녀)이 T&W재단의 후원 으로 매년 열어온 현대미술 공모전 은 해마다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미술인들의 포트폴리오를 심 사해 금상( 상금 5천 달러), 은상(4 천 달러), 동상(3천 달러)의 시상과 함께 올 가을 맨해튼에 위치한 전 시장에서 단체전 참여 기회를 제공

한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지속하는 한인 작가들은 누 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회화, 설치, 사진 및 비디오 등 시각 미술 전반에 걸친 분야로 응모 가 능하며, 지난 5년 내 완성 작품 이 미지 최대 10개 및 3개 비디오 링크 를 제출해야 한다. 매년 뉴욕 유수 미술기관의 전 문인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온 알 재단은 올해 심사위원으로 키스 슈

바이처 SFA 프로젝트 갤러리 디렉 터, 스타마티나 그레고리 쿠퍼유니 온 미술대 부학장 및 미술사학자, 히토미 이와사키 퀸즈뮤지엄 전시 디렉터 및 큐레이터 등 세 명을 초 대했다. 공모 마감일은 3월 1일 오후 11 시 59분이며, 수상자는 4월 30일 발 표된다. △문의: 알재단 info@ahlfoundation.org / www.ahlfoundation.org

뉴욕한국국악원 설 축하행사 공연 뉴욕한국국악원(회장 박윤숙, 원장 강유 선)은 16일 다니엘 드롬(Daniel Dromm) 뉴 욕시 시의원이 퀸즈 엘머스트에 있는 성 야고보 성공회교회에서 개최한‘설’축하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문화을 소개 하고 전통공연과 모듬북 워크샵을 주관하여 큰 호흥을 얻었다. 이날 평화의 대북소리를 오프닝으로 사물놀이와 설장고춤, 어린이 소고춤을 선보여 가족과 함께 설 행사장 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국의 멋과 흥을 알 렸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국악원>

<송의용 기자>

아트모라 갤러리, 3월9일까지‘자연’전 오픈콜 당선 최종 3인 윤겸, 안소현, 황지윤 작품 전시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 아트모라(Art Mora)갤러리가‘2018 아트모라 오픈콜’ 에 당선 된 최종 3인의 전시를 3월9일까지 갖는다. 오프닝 리셉션은 23일(토) 오후 6시부터 아트모 라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아트모라(Art Mora)갤러리가 ‘2018 아트모라 오픈콜’ 에 당선된 최종 3인의 전시를 열고 있다. ‘자연’ 이라는 친근한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6일부 터 오는 3월 9일까지 뉴저지 리지 필드파크에 위치한 아트모라 갤러 리(222 Main St. Ridgefield Park, NJ)에서 진행된다. 윤겸, 안소현, 황지윤 작가는 갤

러리 스텝들과 외부 큐레이터의 공 정한 심사로 뽑힌 17인의 작가들 중 조나단 굿맨의 리뷰로 최종 3인 에 선정됐다. 오프닝 리셉션은 23 일(토) 오후 6시부터 아트모라 갤 러리에서 진행된다. △문의: 아트모라 갤러리 (917)480-6808, artmoraus@gmail.com, www.artmora.com


내셔널/경제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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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출마·바이든도 곧 가세 달아오르는 美민주 대선 경선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에‘아웃사이더’열풍을 몰고 온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 상 원의원이 또다시 대권 출사표를 던 지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 온 조 바이든(76) 전 미 부통령까지 조만간 가세하고 나면 정권 탈환을 목표로 한 민주당 주자들의 치열한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까지 포함해 대선 경선 참여를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현재 모두 12명이다.

원이 11%, 워런 의원이 8%,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오루어크 전 의원이 7%, 블룸버그 전 시장과 부커 의원 이 각각 4%를 기록했다. 몬마우스 대학 여론조사 담당국 장 패트릭 머레이는“이전의 선거 에서는 유권자들이 대선후보를 고 를 때 당선 가능성보다는 공유하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번 에) 민주당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고 싶어서 기존의 방식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 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 한 높은 선호도가 이름값에 지나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워런·해리스 등 12명 출사표…블룸버그 前시장 등 약 10명 더 나올 듯 “민주 대선후보 결정에 당선 가능성이 중요”… 오바마, 특정후보 지지 아직 ‘트럼프 저격수’ 를 자임하며 대 권을 꿈꿔온 엘리자베스 워런(69·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카말라 해 리스(54·캘리포니아)·코리 부커 (49·뉴저지)·에이미 클로버샤 (58·미네소타)·키어스틴 질리브 랜드(52·뉴욕) 상원의원이 이미 대권 도전을 발표했다. 털시 개버드(37·하와이) 하원 의원과 줄리안 카스트로(55) 전 주 택도시개발장관을 비롯해 존 덜레 이니(55) 전 하원의원, 피트 부트저 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 장, 작가 매리언 윌리엄슨(66), 전 직 기업인 앤드루 양(44)도 뛰어들 었다.

조만간 출마 선언이 유력한 주 자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있다. 스티브 불럭(52) 몬태나 주지사도 출마가 예상된다.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 장과 베토 오루어크(46) 전 하원의 원, 셰러드 브라운(66)·제프 머클 리(62) 상원의원 등 7∼8명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 주자들로 분류 된다.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71) 전 국무장관과 빌 드 블라지오(57) 뉴욕시장, 에릭 홀더(68) 전 법무장관, 존 케리(75) 전 국무장관 등은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

도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출마 가 유력한 이들 중에 일단 현재로 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주자 로 꼽힌다. 미 몬마우스 대학이 지난달 25 ∼27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805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면서 민 주당 지지자들에게 대선후보 선호 도를 물은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 이 29%로 가장 높았다. 부통령 재 임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의‘찰떡궁합’ 을 과시하면서 민주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으 로 관측된다. 샌더스 의원이 16%, 해리스 의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이뤄진 2건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 통령이 진정한 선두주자인지를 되 묻게 하는 결과가 나왔고 이 조사 에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민 주당 유권자들이 상당수 참여했다 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민주당 대 선 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는 버락 오바 마 전 대통령이 대선 주자들과 간 접적으로 접촉을 하고는 있지만 특 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비상사태’위헌소송 제기 16개주에“극좌가 이끄는 주” “캘리포니아 실패한 고속철도 프로젝트, 장벽보다 수백배 비용 더 들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가 이끄는 16개 주가 제9 연방 고 19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16 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고 주장 개 주(州)가 국경장벽 예산 확보를 했다.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위헌이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16개 도 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극좌 시’ 라고 잘못 표기했다가 한 시간 에 의한 행동’ 이라고 규정하며 맹 뒤에‘주’ 로 바로 잡았다고 워싱턴 비난했다. 포스트(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에 대해 올린 글에서“내가 예상했던 대로, “완공될 희망이 없는 통제 불능인 대부분‘열린 국경’민주당과 극좌 고속철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

었다” 며“비용 초과가 가히 세계 기 록을 경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실패한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절박 하게 필요한 장벽보다 수백 배 돈 이 더 많이 들어간다” 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제리 브 라운 주지사 시절부터 캘리포니아 주와‘앙숙 관계’ 로, 사사건건 충돌 을 빚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

윗을 통해서도 캘리포니아 고속철 도 사업을‘녹색 재앙’ 이라고 비난 하며“캘리포니아가 수십억 달러를 낭비한 뒤 대규모‘총알 열차’사업 을 취소해야만 하게 됐다. 그들은 연방정부에 35억 달러를 빚졌다. 그 돈을 당장 갚기를 바란다” 고 비난 한 바 있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민주당) 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가짜 뉴스’ 로 칭하며“고속철도를 현실 로 만들겠다” 고 계속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시카고 미시간호변 항구

트럼프,‘우주군 창설’명령 지위는‘공군 산하’로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우주군’ (Space Force) 창설 을 위한 입법안을 만들 것을 명령 했다. 그러나 독립된 우주군을 만들겠 다는 당초 공약과 달리 공군 산하 에 우주군을 두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우주군 창설의 근거가 될 입법 계 획의 토대를 세우는‘우주 정책 명 령 4’ 에 서명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을 통해 국방장관에게 우주 군 창설 법안의 초안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 명령은 국방장관에게“우주 군 창설을 통해 우주에서의 위협을 억제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국방부 의 우주 자원을 모을 것” 을 지시하 고, 우주군이“신속하고 지속적인 우주에서의 공격과 방어 작전을 가 능케 할 전투와 전투지원 기능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고 규정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패트릭 섀 너핸 국방장관 대행의 곁에서 명령 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우주 는 미래이자 다음 단계” 라면서“우 리는 준비해야만 한다” 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을 별도로 만들어 육군·해군·공군 ·해병대·해안경비대의 현행 5군 (軍) 체제를‘6군 체제’ 로 바꾸겠 다는 종전 구상에서 한 발 물러나 우주군을 공군 산하에 두기로 했 다. 해병대가 해군 산하에 있는 것 과 마찬가지 형태다. 백악관이 검토 중인 입법 제안 서를 보면 우주군에는 별도의 민간 인 장관이 없고, 민간인 차관과 4성 장군이 맡을‘우주군 참모총장’ 이 지휘를 맡는다. 차관은 대통령이 지명해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고,

우주군 참모총장은 합동참모본부 구성원이 된다. 비록 공군 산하로 격하되기는 했지만, 우주군을 별도 의 독립된 군으로 편성하겠다는 구 상은 여전히 백악관의 목표로 남아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명령도 국방장관이 우주군 을 별도의 부처로 만들 것을 제안 할 가장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를 정기적으로 검토할 것을 의무화했 다. 법안이 제출되면 의회는 우주 군 창설 여부를 최종 승인해야 한 다. 의회가 승인하면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공군이 만들어진 이 후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창설되는 군 조직이 된다. 현재 미 의회는 공군 산하에 우 주군을 만드는 안에 대체로 찬성하 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하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맥 손베리(텍사스) 의원은 이날 트 럼프 대통령의 명령에“국가 안보 의 진정한 개혁을 향한 중대 발걸 음”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우주군 창설의 필요성과 비용에 의 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참여과학자연대(UCS) 소속 학 자인 로라 그레고는 AP에“위성을 지킬 수 있는 훨씬 더 좋은 방법도 많다” 면서“우주 안보는 군사적 수 단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없다. 다 른 우주 국가들과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 그건 바로 외교” 라고 말 했다. 이에 대해 보잉 부사장 출신으 로 우주군 창설 계획을 진두지휘해 온 섀너핸 장관대행은 가능한 한 작은 조직으로 운영해 최소한의 비 용만을 들일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섀너핸 장관대행은 우주군 초기 예산이 50억 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 미 공군은 최초 5 년간 우주군에 130억 달러의 예산 이 들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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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0, 2019

문대통령“남북경협 떠맡을 각오”트럼프“북미회담 큰 성과 예상” 북미회담 8일전, 한미정상 35분 통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사전조율 문대통령“비핵화·평화체제 구체화 전환점 되길… 상응조치로 한국 활용해달라” 트럼프“회담 후 전화로 결과 알려주고 만나길 고대…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좋아” 자동차 관세 등 경제분야 대화 안해… 청와대“북미정상회담 하나만 주제로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 회담을 8일 앞둔 1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 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 할을 활용해달라”라는 뜻을 전했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 터 35분 동안 가진 통화에서“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 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 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 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 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북한

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제재완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이 남 북경협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눠 지 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미국 에 한층 적극적으로 제재완화에 나 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 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 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 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 싱가 포르 1차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 완전한 비핵화 ▲ 한반도 평화체제 ▲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 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 급했다.

문 대통령은“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 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다. 남북 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 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지난 25년간 협상 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 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 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 를 표한다” 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 노이 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간 협

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회담 결과 공유와 후속 조치 등에서 계 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 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고, 또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 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 해서도“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

문대통령“2022년이면 누구나 기본생활 영위… 대한민국 청사진”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돌봄에서 노후까지 생애 전 주기 뒷받침” “튼튼한 사회안전망·질 높은 사회서비스… 실직 두려움 없이 일하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19일“모든 국 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생활을 영위하는 나라가 포용국가 대한민 국의 청사진”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포용 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 행사에 서“우리 정부의 목표는 혁신적 포 용 국가” 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작년 9월 포용 국가 전략회의에서 제시된 ▲ 사회통합 강화 ▲ 사회적 지속가능성 확보 ▲ 사회혁신능력 배양 등 포용국가 로 가기 위한 3대 비전과 이를 이행 하기 위한 9대 전략을 구체화한 안 을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 다. 당시 문 대통령은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사회보험을 강화하고 소득보장제도를 개혁하는 방안, 노 동시장 격차 해소를 통한 공정한 권한 배분,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통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회에서 2019년을 혁신적 포용국가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기 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정책 추진을 설명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 등을 세부전략으로 내세웠다. 또 저출산·고령사회 대처 시스 템 구축,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 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전 시스 템 강화 및 성평등 사회질서 확립,

창의성·다양성을 강조한 교육을 통한 인적역량 향상 등도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오늘 발표한 포용국가 추진계획은 돌봄·배움 ·일·노후까지 모든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게 목표” 라 며“건강과 안전, 소득과 환경, 주거 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이미 최저임금 인 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국 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을 비롯한 정책들로 많은 국민 께서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느끼고 계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늘 발표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2년이면 유 아부터 어르신까지, 노동자부터 자 영업과 소상공인까지, 장애가 있어 도 불편하지 않게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 없이 기본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고 강조했다. 이어“국민 누구나 기본생활이 가능한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 고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 다” 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럴 경우“사회서 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 자리의 질도 높아질 것” 이라며“그 결과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돌봄경제 선순환으로 돌 아올 것”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청와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 고 확인 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미국‘무역확 장법 232조’ 에 따른 한국 자동차 관 세 부과 문제 등 경제 분야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 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이번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하나만을 주제로 이뤄졌 다”면서“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고 부연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취임 후 19번 째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작년 9월 4일 이후 168일 만이다. 다만,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그 후 양 정상이 직접 대화하는 것 은 81일만이다.

또“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며“누구나 돈 걱정 없이 원 하는 만큼 공부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꿈을 위해 달려가고 노후에는 안락한 삶을 누릴 토대에 서 이뤄지는 도전·혁신이 경제를 혁신성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 다. 아울러“일자리를 더 많이 더 좋 게 만들겠다” 며“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차별과 편견 없이 일할 수 있 는 나라, 실직할지 모른다는 두려 움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충분한 휴식이 일을 즐겁게 하고 효율을 높인다” 며“아이가 커가는 시간에 더 많이 더 자주 함께하면서도 소 득이 줄지 않고, 과도한 노동시간 을 줄이고, 일터도 삶도 즐거울 수 있게 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직장 부모가 출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돌 보는 게 필요해 노력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초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임시휴교 시 아이를 돌보는 문제도 생긴다” 며“이런 부분까지 해결되 도록 세심히 살펴봐 달라” 고 당부 했다. 문 대통령은“포용국가는 국가

가 국민에게, 잘 사는 사람이 그보 다 못한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나라가 아니다” 라며“서로에게 힘 이 되어주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 람과 국가 전체가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누리게 되는 나라” 라고 강 조했다. 문 대통령은“김대중 정부에서 처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 입해 빈곤층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면서도“최 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 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대한민국의 국력 ·재정도 더 많은 국민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뒷받침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성장했다” 며“정부 가 추진하는 포용국가 목표는 기초 생활을 넘어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 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고 했다. 이어“변화는 늘 두렵지만 우리 는 맨손에서 성공을 이룬 저력이 있다” 며“우리 국민의 저력·장점 이 한데 모이면 포용국가로의 변화 를 우리가 선도할 수 있고 우리가 이뤄낸 포용국가가 세계 포용국가 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Ⅱ

2019년 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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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긴급한 시간표는 없다… 핵실험 없는 한 서두를것 없어” “궁극적으로 비핵화 보길 원해” 라면서도“제재 유지”속도조절론 재확인 “다음 주 흥미진진할 것… 2차 회담에서 많은 것 나오고 매우 성공적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 매우 성공할 것” 이라며“내가 대통 19일“우리가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는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령이 됐을 때 북한과의 관계는 전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억류자 세계에 있어 매우 위험했지만, 이 서도“나는 긴급한 시간표는 갖고 화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도 장기전 송환, 한국전 참전 유해 송환 등을 제는 훨씬 덜 위험해졌고 많은 분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time 을 전제로 한 속도조절론을 재확 거론,“대선 캠페인 때 사람들이 별이 생겼고, 진짜 분별 있는 일들 schedule)” 고 말했다. 인,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북한에서 유해들을 송환하는 게 이 많이 생겼다. 따라서 그(김 위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말려서 끌려가기 보다는 제재유지 가능하겠는가’ 라고 물었지만 우리 장)도 고대하고 나도 고대한다” 고 서 기자들과 만나“우리는 그저 궁 등을 지렛대로 협상 주도권을 확보 는 해냈다” 며“로켓과 미사일, 핵실 말했다. 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험이 계속 없어 왔다. 따라서 우리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진짜로 원한다” 면서도“(핵·미사일) 실험 그러나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는 서두를 게 없다” 고 말했다. 북한이 이 문제(비핵화)가 해결되 이 없는 한 서두를 게 없다” 는 입장 ‘완전한 비핵화’ 에서‘핵 동결’등 또한“많은 사람이 반대편 쪽에 면 엄청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 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으로 낮출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서 그것(북한 비핵화)이 매우 빨리 고 믿는다.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이날‘서두를 게 없다’ 는 표현을 5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진행되기를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 한국 사이에 위치한 그들(북한)의 번이나 썼다.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 한다. 많은 매체는‘무슨 일이 일어 입지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다” 며 그는“그것(2차 정상회담)으로 야의 회의론 등을 감안, 회담 결과 나고 있는지 알지 않느냐. 속도, 속 “나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매우 긍 부터 많은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것 에 대한‘빈손 역풍’ 을 차단하기 위 도, 속도’ 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며 정적인 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희망한 해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춰 잡은 “(하지만) 우리는 정말이지 서두를 생각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 이 다. 궁극적으로는 비핵화” 라면서도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게 없다. 서두를 게 없다” 고 덧붙였 라고 말해 비핵화시 북한 앞에 펼 “나는 특별히 서두를 게 없다. 제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 다. 쳐질 밝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은 유지되고 있으며, 관계는 매 일 기자회견에서도 2차 북미 정상 그는“우리는 회담을 하려고 한 거듭 강조했다. 우 강하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 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 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그러면서“그러나 나는 서두를 났다” 고 거듭 강조했다. 도“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 것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매우 게 없다. (핵·미사일) 실험이 없

북미 협상 테이블에‘남북경협’오르나… 핵담판 영향 주목 문대통령, 트럼프에“한국 역할 활용해달라”… 경협사업, 상응조치로 거론될듯

‘하노이 선언’에 담길지는 미지수… 제재 완화 이뤄진 뒤 본격 협의 가능성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이 북한의 과감한 비 핵화를 끌어낼 지렛대로 급부상하 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 해달라는 뜻을 전하면서 철도·도 로 연결과 경협사업에서 역할을 떠

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서다. 그간 남북 경협사업은 북한의 하지만 한미 정상 간 이번 통화 비핵화 조치에 따라 이뤄질 제재완 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 화의‘결과’ 로는 여겨졌고, 미국이 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이를 상응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될 김정은 조치로 직접 제시할 가능성은 떨어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에서 남 진다는 전망이 많았다. 남북 경협 북 경협사업을 주요한 상응 조치 사업은 제재 완화 등 여건이 갖춰 ‘카드’ 로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면 남북 간에 논의할 사안으로, 는 분석이다. 미국은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는 점 외교 소식통은“상응 조치로 제

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 대 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시 맞게 될‘밝은 미래’ 를 설명하면 서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 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조만간 진행될 실 무협상에서도 남북 경협사업이 상 응 조치의 하나로 논의될지도 주목 된다. 다른 측면에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완화에 나 설 것을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남북 경협사업이 가능하려면 결 국은 제재 완화가 이뤄지거나 제재 적용에 있어 예외를 인정받아야 하

비건 미 특별대표 하노이 향발… 21일께 북한 김혁철과 최종 실무협상 팔라디노 부대변인 브리핑…“많은 것 논의되고 있어, 우리는 낙관적”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 를 향해 출발했다. 이에 따라 정상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비건 특별 대표와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의 실 무협상이 곧 개최될 전망이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 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비건 특별대표가 오늘 하노이를 향해 가 고 있다” 며“비건 대표는 내주 열리 는 2차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비건 대 표가 남은 것을 매듭짓기 위해 (하 노이로) 가는 것” 이라며“많은 것

미국 비건과 북한 김혁철

들이 논의되고 있다. 우리는 낙관 적이며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라고 실무협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

다. 그는 그러나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의제

에 대한 질문에는“앞서 나가지 않 겠다” ,“오늘은 더 말할 게 없다” 라 며 답변을 피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 비핵 화에 따라 미국이 꺼낼 상응조치에 제재 해제가 포함될지에 관한 질문 에“우리는 제제에 관해 분명히 해 왔다” 며“이것은 세계의 제재이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 화(FFVD) 결과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것” 이라고 대답했다. 비핵화 이전에 제재 해제는 없 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북미의 실무 협상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 치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은 지난주 CBS방송 등 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다. 실험이 없는 한 나는 서두를 게 다” 고 밝혔다. 없다” 면서“실험이 있다면 그건 또 이어“나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 다른 일(that’s another deal)이 을 고대하며 그것(회담)으로부터 될 것이다. 그러나 실험이 없어 왔 많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다” 며“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1차 이어“여러분이 오바마 행정부 정상회담에서 엄청난 것(결과)을 말기를 본다면 당시 일어나고 있던 이뤘으며 그것은 정말로 서먹한 분 상황은 재앙이었다” 고 주장했다. 위기를 깨는 것이었다. 좋은 관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상황이 를 비롯해 많은 일이 생겨났고 우 달라졌다며“사람들이 (이제) 매우 리는 매우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 다른 느낌이 들고 있다고 생각한 대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 다. 따라서 나는 매우 긍정적인 일 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모든 들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매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좋은 대 우 흥미로운 이틀이 될 것이라고 화였다고 부연했다. 생각한다” 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와 함께 20일에는 아베 신조 대한 기대감을 거듭 피력했다.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를 갖고 유사한 대화를 나눌 것이 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거론,“오늘 라면서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의 아침에 한국의 문 대통령과 매우 통화가 매우 유익하다고 설명하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며“우리는 분 “다음 주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 명히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 2차 정상회담이 있을 것” 이라고 가질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논의했 말했다.

기때문이다. 특히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선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 외 에도 제재 완화 등 경제적으로 손 에 잡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미국은 그간‘제 재 완화’ 에 대해 비핵화 이전까지 는 안 된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최 근에는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보이 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 뷰에서“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 인 의도” 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하노이 선언’ 에 북한의 비 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로 남 북 경협사업들이 구체적으로 적시 될지는 불투명하다. 북미 정상 간에 남북 경협사업 과 관련해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됐 더라도 이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에 넣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하노이 선언’에는 제재 완화에 대한 원론적인 문구만 담기고, 이를 토대로 추후 남북 철 도·도로 연결이나 금강산관광, 개 성공단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남북·한미 간의 협의가 본격 화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는 관측도 나온다.

의 비핵화 약속 이행과 검증을 조 북한 비핵화 시간표가 없다는 의미 건으로“대북제재 완화를 대가로 인가라는 질문에는“우리의 정책목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게 우리의 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싱 전적인 목표” 라며 대북제재 완화가 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 약속이 이행되리라는 것에 확신을 다. 갖고 있다” 라고 대답했다. 비건 대표는 비행시간 등을 고 그는 전례 없는 정상 간‘톱다 려할 때 오는 21일께 하노이에서 김 운’방식의 회담에 대해“성공한다 혁철 대표와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면 두 나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고 화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조치들을 려항공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중 가능하게 할 것” 이라며“우리는 낙 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20일 오후 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라고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갈 것 말했다. 또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으로 알려졌다. 실무회담 이후 미국이 불가침 선언 북미는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이나 평화선언을 제안했다는 보도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가 나온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1차 정상 “은밀한 외교적 대화에 관해 자세 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한‘하노이 히 말하지 않겠지만, 나는 싱가포 선언’합의문을 막판 조율할 것으 르 회담에서 북미가 집중하기로 한 로 보인다. 4대 합의사항에다 북한 주민에 대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어‘북 한 더 밝은 미래를 5번째로 보태겠 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르지 다” 며“이 모든 것이 우리가 집중하 않겠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고 있는 것” 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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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0, 2019

민주, 김경수 판결 뒤집기 총력전 “1심 판결 부당” … 기자간담회 이어 시내 한복판서 대국민 토크쇼도 “드루킹 진술, 증거능력 없어”반박…“재판불복 비판은 타당치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 사에 실형을 선고한 1심 법원을 비 판했다. 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날 간담회는 학계· 법조계 인사가 발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율사 출신 의원들이 주축 이 된 당내 사법농단세력·적폐청 산대책 특별위원회는 판결문을 자 체 분석, 1심 판결의 논리적 모순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간담회 에는 박주민·이재정 의원만 자리 했고 별다른 발언도 없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판 불복’ 이라는 외부 비판을 고 려해 외부 전문가가 간담회에 대신 나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담회에서“일단 김 지사 와 드루킹(김동원) 간에 지시·승 인·허락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아 공모공동정범이 될 수 없다” 며“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봤 다는 진술은 결코 지시·승인·허 락의 객관적 증거가 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경공모(드루킹이 만 든 경제적공진화모임)가 아닌 제3 자의 증언이나 동영상, 녹음 파일 등이 객관적 증거에 해당할 텐데 정작 검사는 이러한 증거를 제출하 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증거재판주의에서는‘합 리적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 이 필요한데 재판부가 말하는 피고인 (김 지사)의 공모는 김동원의 신빙 성 없는 진술에 절대적으로 근거하 고 있다” 며“형사소송법에 충실한 재판부라면 검사에게‘증인 등의 진술은 신빙성이 문제가 되니 다른 객관적 증거를 제출하라’고 하고 검사의 패소(무죄)를 선고했어야 했다” 고 말했다. 차 교수는 또“판결문에 유독 ‘∼로 보인다’ 는 표현이 많은데 이 는 증거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법 관의 추론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추론은 법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 므로 상급심이 다른 판단을 할 여 지가 항상 있다” 고 짚었다. 이어 발제에 나선 김용민 변호 사는 직접적인 물증이 없는 데다

‘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어봅시다’대국민 토크쇼

특히 김동원 등의 진술은 증거능력 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1심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김동원이‘승인해 줬다’는 진술이 있어야 판결에서 인용한 물적 증거 즉, 온라인 로그 기록을 피고인의 유죄 증거로 쓸 수 있는데 그 부분이 단절돼 있다” 고 꼬집었다. 그는“재판부가 증거로 인정한 킹크랩 프로토타입 재연 동영상은 시연 영상이 아니라 특검에서 우경 민(둘리)이 진술하면서 찍은 것” 이 라며“수사기관이 편의상 사후에 촬영한 동영상이라 증거로 볼 수 없고 부적절한 데도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언급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동원이 김 지사에게 보냈다고 하는‘댓글 기사 목록’ 과 관련해서 도“실제로 댓글 작업을 한 기사 목

록인지 불분명하고, 피고인 확인 여부와 상관없이 김동원이 일방적 으로 보낸 것이라 직접적 물증이 될 수 없다” 고 잘라 말했다. 그는 1심 재판부가 김 지사를 법 정구속한 데 대해“피고인은 현직 경남지사이고 유력 정치인인 점을 고려하면 도주 우려 가능성은 작 다” 며“작년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의혹에도 경남도민이 도지사로 선 택했다는 점을 재판부는 간과했 다” 고 비판했다. 사법농단대책위는 간담회에 이 어 저녁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프리 미엄라운지에서‘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 국민 토크쇼도 열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1심 판결의 ‘부당성’ 을 되짚어 보겠다는 일종 의 여론전 성격이 강했다. 사법농단대책위원장인 박주민

‘3·1운동 → 3·1혁명’개칭… 찬성 49% vs 반대 39% 리얼미터 여론조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 운동의 명칭을‘3·1혁명’ 으로 바 꾸자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국민 절반가량은 3·1혁명으로 개칭하 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 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4.4%포인트)한 결과, 3·1 운동을 3·1혁명으로 개칭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49.4%로 집계

됐다. 반대 응답은 38.8%, 모름·무 응답은 11.8%였다. 모든 지역,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 의당 지지층 등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 특히 20대(찬성 67% vs 반대

의원을 비롯해 민홍철·전해철· 홍익표·이재정·황희 의원 등이, 외부 전문가로는 판사 출신인 서기 호 변호사가 나왔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밝힌 1심 판 결문의 논리적 허점을 다시 요약해 설명했다. 일반 시민의 이해를 돕 기 위해 어려운 법률 용어는 쉽게 풀어 설명하기도 했다. 전해철 의원은“왜 우리가 1심 판결을 납득할 수 없는지를 국민도 알아야 해서 충분히 말씀드리려는 취지로 모였다” 라며“우리의 이야 기를 재판불복 또는 재판부 공격으 로 폄훼하고 규정짓는 것은 타당하 지 않다” 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오늘 김 지사 면회를 다녀왔는데 굉장히 건강했 다. 김 지사와 2심 변호인단을 어떻 게 꾸릴지 논의했다” 며“김 지사는 특히 경남 현안인 김해 신공항 문 제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 를 걱정하고 있었다” 고 전했다. 박주민 의원은“판결문을 비판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 며“사법부 결정에 어떤 토도 달지 말라는 건데 그게 삼권분립이 냐” 고 반문하기도 했다. 2심을 맡은 차문호 부장판사가 사법농단에 연루된 만큼 재판부 기 피신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 다. 서 변호사는“차 판사는 양승태 의 총애를 받은 인물” 이라며“1심 의 성창호처럼 부당·편파 재판할 가능성이 커 기피신청을 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2심 재판부 에 대해 김 지사는 물론이고 변호 인도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 기 피신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보석신청도 2심 절차 에 따라 맞게 대응하려 한다” 고덧 붙였다. 총 60여석 규모의 행사장에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한 일반 시 민들도 참석했으며 30∼40대 남성 이 다수를 이뤘다. 청중 가운데는 “이제 와 판결문을 분석하면 뭐하 냐. 법원 재판장에 가서 하라” 며자 리를 뜬 이도 있었다. 이 행사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인‘씀’ 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27%)와 진보층(71% vs 19%), 민주 당 지지층(66% vs 29%), 정의당 지 지층(65% vs 29%)에서는 찬성 응 답이 60%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4.6% vs 반대 66.9%)과 바른미래 당 지지층(31.0% vs 62.8%), 보수 층(27.8% vs 65.5%), 60대 이상 (30.3% vs 53.8%)에서는 반대 여론 이 절반을 넘었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지난해 6월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고 있다.

“조현아가 상습폭행” … 이혼소송 남편이 고소 조현아 측“사실무근… 남편 알코올중독 때문에 파경”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 행 등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양측의 분쟁이 형사소송으로까지 비화했 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 사장의 남편 박모(45) 씨는 전날 서 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 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 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 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는데, 이에 더해 처벌 까지 요구한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 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 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 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2014년 12 월의 이른바‘땅콩회항’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 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께부터 별 거 중이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 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죽어” 라 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 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 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 에 담았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 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 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 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이와 함께 박 씨는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과 조원태·현아·현민 삼남매가 보유한 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이 전량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간 점을 들어 재산을 빼돌렸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강제집행면탈죄 또는 배임죄가 의심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자신의 폭언·폭행이 아니라 박 씨의 알코 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 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씨가 알 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선“전혀 근 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 이라고 일 축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운전기사들 로부터 동선을 철저히 감시받는 등 결혼 생활 중 받은 스트레스로 알 코올에 의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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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2월 20일(수요일)

미중‘무역협상 MOU’수싸움 트럼프“3월1일 마법의 날 아냐” ‘90일 시한부’ 로 무역협상을 진 행하는 미국과 중국이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막바지 협상에 들 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부터 차관급 협상이 이어지 고, 오는 21일에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된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미 ·중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성격이 강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고위 급 협상단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

트럼프“미중협상 엄청난 진전…시진핑 만날것”(CG)

워싱턴서 무역협상 재개…”中위안화 평가절하 제동, MOU 반영될 듯” 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 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이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끈다. ‘라이트하이저-류허 담판’은 지난주 베이징 협상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양측은 지난주 협상에서 모든 약속을‘양해각서’ (MOU)에 명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무역협상 시한(3월 1 일)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중 무역 전면전을 피하고 휴전 모드를 이어가는 구체적인 MOU 를 끌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워싱턴 협상에서는 합의된 약속들을 MOU에 명기함으로써 이행을 강제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의‘대좌’ 로이 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구조 적 개혁’ 을 얼마나 MOU에 담아 낼지가 관건이다. 당장 환율 문제부터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위안화 가치 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무 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 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 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 뜨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 고, 중국 수출업체들로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충격을 다소나마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번 MOU를 통해 트럼 프 행정부의‘관세 카드’ 에 맞서는 중국의‘환율 카드’ 를 차단하겠다 는 취지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

美‘화웨이 퇴출공조’균열?

이 이뤄지고 있다는 낙관론 속에 트럼프 행정부도 협상시한이 연장 될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무역협상 시한의 연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타이밍에 대해 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 다”면서“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면서“협상은 아주 잘 진 전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진짜 합 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 는 걸 볼 수 있다” 라며 시한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3월 1일 이후에도 대중 추가관세를 보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

NCSC 결론대로라면 영국 정부 가 화웨이 5G 장비 퇴출에 다른 국 가들보다 소극적일 수 있고 이는 다른 동맹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게 언론의 관측이다. 화웨이와 관련한 보복 조치로 중국 하지만 NCSC의 권고는 단순히 인들이 뉴질랜드 여행을 취소하고 기술적인 조언에 불과해 최종 결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은 영국 정부에 달려 있다. 외교부는 지난주 이는 정부의 입장 앞서 알렉스 영거 영국 해외정 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국(MI6) 국장도 지난 15일 독일 또 이달 예정됐던‘2019 중국- 뮌헨안보회의에서 화웨이 문제가 뉴질랜드 방문의 해’공동행사 및 난해하다면서도 금지부터 하는 게 지난해 아던 총리의 방중이 각각 능사는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일정 문제로 연기됐고, 지난 9일 에 미국은 화웨이와 중국 당국의 어뉴질랜드 항공기는 상하이로 가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화웨이가 향 던 중 ‘절차상의 문제’ 후 중국 당국의 지령에 따라 기밀 (technicality)로 착륙이 불허되면 을 훔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英이어 뉴질랜드·獨 이상기류 미국이 동맹국의 기밀 유출 가 능성을 경고하며 중국 통신장비업 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 여가는 가운데 주요 우방인 뉴질랜 드와 영국, 독일에서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 정보기관이 화웨이 리스크 를 관리할 수 있다며 완전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뉴질랜드 정부가 5G 사업에 화웨이를 아직은 완전 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뉴질랜드“아직 배제 아니다”…英언론“관리 가능…퇴출은 불필요” WSJ“獨, 화웨이 참여 허용 검토중…스파이 행위 가능성 입증못해”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뉴질랜드 두 나라 모 두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파이 브 아이즈’ (Five Eyes) 구성원이 어서 이들의 향후 움직임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브 아이즈 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5개국이 가입해 있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19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뉴질랜 드는 영국과 절차는 다르지만 비슷 한 입장에 있다며“아직은 화웨이 를 배제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 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정보기 관인 정부통신보안국(GCSB)이 중국의 차세대 이동 통신망 기술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질랜드는 그동 안 화웨이를 배제한 국가로 알려져 왔다. 아던 총리는 이날 GCSB가 우 려나 안보 위협에 대해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런 의견을 피력 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가 영국과 미 국 사이에서 곤경에 처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평가는 정치적이 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뤄져 최선의 국익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 다. 아던 총리는 전날에도 화웨이 문제에 따른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 관계를 놓고“뉴질랜드와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문 제에 이견이 있다” 면서 상호 존중 의 방식으로 이견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화웨이 처리 방식을 놓고 중국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의 보복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서 회항하기도 했다. 관광산업, 특히 중국인 관광객 에 크게 의존하는 뉴질랜드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 이다. 독일도 미국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독일 고위 관리 들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WSJ은 독일의 일부 관련 부처 가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쪽으로 2주 전에 예비 결정을 내렸 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예비 결 정에도 독일 내각이나 의회로부터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 다. WSJ은 또 독일의 사이버보안 기관이 미국과 다른 동맹국의 지원 을 받아 최근 벌인 조사에서 미국 등이 제기하는 화웨이의 스파이 행 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정보통신안전청(BSI) 의 한 관리와 독일 내무부 및 외교 부 소속 2명의 관리는 독일과 다른 동맹국의 조사에서 화웨이의 비행 과 관련한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 일부 언론은 독일 정부가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 했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도 정보 기관이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일간 가디언은 17일 영국의 도 ·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 본부(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 보센터(NCSC)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며 화웨이 제품의 전면 금 지가 불필요하다는 권고를 수주 내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

이에 따라 미국은 글로벌 시장, 특히 동맹국들에서 화웨이 장비를 몰아내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최근 헝가리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 이오 국무부 장관은 화웨이 장비 사용 국가와는 협력관계가 까다로 워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영국이 화웨이 반대 동 맹에 가담하는 것을 망설이면서 다 른 유럽국가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업 IDC의 존 델라니 유럽 이동통신 담당 임원은“영국 이 만약 화웨이를 받아들인다면 이 는 미국 정보당국이 화웨이 배제를 요구할 만큼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한 다” 고 말했다. 그는“영국은 파이브 아이즈 일 원으로서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미 국이 가진 정보에 대한 접근 능력 이 크다” 며“이러한 영국이 화웨이 장비 사용의 위험성이 미국의 경고 만큼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독 일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영국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영국이 화웨이 배제를 망설이는 것이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 도 제기됐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문제로 경제적 타격이 큰 영 국으로서는 화웨이 배제로 인해 중 요한 경제 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무너뜨릴 위험을 감수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화웨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7 년까지 영국에 20억 파운드(약 2조 9천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지난 해 2월 영국과 30억 달러(약 4조4천 억원)에 달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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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안에‘위안가치 안정’명문화 추진 관세효과 상쇄 방지 장치…수출경쟁력 조작 우려도 반영된 듯 환시개입 제한·투명성 확보는 트럼프 양자 무역협상 키워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안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 에 중국 당국의 위안화 환율 개입 국을 움직일 핵심 수단으로 관세에 금지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존 관세의 효과를 완화하려는 전 미국은 중국이 관세 타격 흡수를 략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전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그 조치가 략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무역협상 무엇이든 간에 더 높은 세율의 관 합의안에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 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 유지한다는 조항을 담는 방안을 고 전했다.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궁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극적 목표를 중국 산업·통상정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 구조적 변화로 삼고 있으며 이 정상회담 담판의 토대가 될 양해각 에 대한 합의를 강제할 무기로 고 서(MOU)에 환율정책 문제를 어 율 관세를 앞세우고 있다. 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양국 관리들 미국 통상정책에서 교역 상대국 의 논의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의 환율정책은 관세효과보다 무역 그러면서 구체적 문구를 두고는 불균형 문제를 두고 더 자주 거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위안 돼왔다. 화 안정화에 대한 중국의 확약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최근 수개월 간 진행된 다수 협상 가치를 고의로 낮춰 자국 수출품의 라운드의 의제였고 양국 최종합의 가격경쟁력을 높인다고 비난하고 의 골간을 이룰 일부로 잠정 합의 있다.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달러 대비 위안의 가치 그간 미국 정부는 달러 대비 위 는 5% 이상 떨어져 일각에서는 중 안화 환율이 상승하는 데 대해 민 국이 의도적으로 환율시장에 개입 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위안 가치가 떨어지면 하락 폭 미국 재무부는 작년 10월 발표 만큼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 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세 효과가 줄어들고 미국이 의도한 ‘환율조작국’ 으로 지정하지는 않 무역전쟁의 타격도 약화할 수 있기 았다. 다만 재무부는 중국 중앙은행인 때문이었다.

인민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을 경계하며 무역흑자를 노린 위안 화 절하를 자제하라고 강력히 경고 했다. 달러 대비 위안의 가치는 작년 10월에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 어졌다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2%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역 상대국들 과의 협상에서 외환시장 개입방지 를 명문화하라고 압박해왔다. 백악관은 작년 9월 한미 자유무 역협정(FTA) 서명 때 배포한 팩트 시트를 통해 한국 정부의 확약을 거론했다. 한미 FTA 협정문에 포함되지 는 않았으나 한국 정부가 경쟁우위 를 노린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환율정책에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등의 내용을 미국 재무부에 약속했 다는 설명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자유무역 협정(나프타)을 개정한 새 협정에 도 환율시장 개입을 제한하는 조항 을 삽입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도 유사한 방지책을 명문화하는 방 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작 년 12월 발표한 올해 일본과의 무 역협상 목표에서 환율조작 방지를 적시했다.

‘트럼프 노벨상추천’공개로 모양빠진 아베…”부끄럽다”비판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사실 이 드러난 데 대해 일본 내에서 비 판 여론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적합한 지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왔다. 야당에서는 강한 비판과 함께“부끄럽다” 는 격한 반응이 나 왔다. 시민단체는“도대체 이유가 뭐냐” 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 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전날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추 천했는지에 대해“사실이 아니라 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고 사실상 이를 인정한데 이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 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

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공식 요청을 받고 추천을 했다. 아베 총 리는 작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에서 요청을 받고 가을께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추천을 했 다는 사실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가 15일“아베 총 리가 노벨평화상이라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 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 고깜 짝 발언을 하며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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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0, 201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24>‘페인티드 베일(Painted Veil)’의 베일에 가리운 욕망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Gnossienne) 1번 클래식 곡이라고 해서 항상 고 전이나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아래 위 로 여러 사조를 흟으며 들어보다가 항상 한참을 머물다가는 곡들이 있 다.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곡 에는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다른 세계가 있다. 일종의 몽롱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비밀의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갔을 때 파스텔 톤의 수채화 한 폭이 방 전체에 놓여 있 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 곳에서 오 래 머물게 된다. ◆ 사랑과 불륜과 신뢰 영화‘페인티드 베일(Painted Veil)’ 은 2006년 개봉된 영화로 영 국 작가 서머셋 모옴의 소설을 영화 로 만든 것이다. 존 커란 감독에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을 맡 았으니 이 세 사람만 보아도 뭔가 볼 만한 영화라는 것을 기대하게 한 다. 영화의 배경은 1920년대의 중국 이다. 이제 막 중국공산당이 태동하 려는 때이고 신해혁명 후 중국국민 당이 집권하던 때였다. 중국 상해로 자원해서 간 영국의 세균학자와 그 의 부인이 주인공인데 부인 키티는 별 생각없이 집안의 권유와 남자의 프로포즈로 결혼해서 함께 상해로 떠난다. 무료함에 지쳐 그곳에서 영국 영사와 불륜관계가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편, 월터는 그에 대한 복수로 여자를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는다. 결국 키티가 이 영사가 바람등이 임 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때였다, 그 후 남편은 중국 외곽의 작은 마을에 콜레라가 퍼지고 있다는 소 문을 듣고 여자와 같이 그곳에 자원 해서 떠난다. 처음에 갈 때는 여자 의 마음을 떠 볼 요량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같이 갔는데 그곳에 간 후

< 수필가 정은실 > 처음 만났을 때 무도회에서 나왔던 음악이었고 다시 이 곡을 연주함으 로써 둘의 사랑을 처음으로 돌린다 는 암시적인 곡이다. 또 원장수녀의 말도 참으로 의 미 있는 내용이었다.“17살에 신과 뜨거운 사랑에 빠졌지. 그리고 신은 날 실망시키고 화나게 만들었어. 다 투고 화내는 수많은 시간을 보냈지. 하지만 이젠 나와 신은 서로 다른 걸 인정하는, 말 없이도 벤치에 앉 은 편안한 노부부처럼 됐어.” 신과의 관계를 이보다 더 잘 표 현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욕망, 그것 도 베일 뒤에 감춰진 욕망을 너무도 잘 표현했고 그럴 때마다 흐르는 음 악의 묘미는 더욱 욕망을 밖으로 끌 어내 온다.

영화‘페인티드 베일(Painted Veil)’포스터

부인은 점점 남편의 사랑을 느끼고 둘의 관계는 여느 때보다 가장 좋은 관계로 발전하다. 그때 여자의 임신소식을 듣게 되는데 서로가 날짜를 확인하면서 본인의 아이가 아니고 영사의 아이 란 걸 알게 되지만 그때는 서로가 신뢰하는 사이로 발전해서 “it doesn’t matter, now”라고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 같이 보 일 때 결국 남편은 환자들을 돌보다 가 본인이 콜레라를 얻게 되어 그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5년 이 흐르고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는

5살 난 아들과 런던의 길을 걷다가 우연히 영사를 만나게 되고 서로 안 부만 묻고는 헤어지고 아이가 누구 냐고 물었을 때,“별로 중요한 사람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 신뢰 되찾게 해준 그 음악 이 영화에서 중국 시골 오지에 프랑스 수녀들이 돌보는 고아원이 있고 거기서 부인, 키티는 피아노를 치면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때 쳤 던 곡이‘에릭 사티의 그노시엔 1 번’이었는데 바로 이 곡은 남편을

◆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Gnossienne) 1번 이 영화에서는 에릭 사티의 곡 말고도 음악을 담당했던 알렉상드 르 데스플라의 자작곡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양쯔강에 월터와 키티가 배를 타고 갈 때 흐르는 음악, 강의 왈츠(River Waltz)는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의 연주로 너무 도 유명한 곡이다.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 (Gnossienne) 1번은 느린 박자로 흐르는 춤곡이다.‘그노시엔’이란 단어의 의미가‘크레타 사람’ , 또는 ‘크레타 사람의 춤’ 이란 뜻이고 따 라서 모르고 들어도 춤을 추는 듯한 율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곡보다 작곡가인 에릭 사티가 훨씬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아방가르드의 대표젹인 남자, 자기 보다 훨씬 연상의 여인이면서 영원 한 연인이었던 수잔 발라통을 평생 사랑했던 남자, 그 유명한 곡,‘나는

영화‘페인티드 베일(Painted Veil)’ 의 장면들. 키티는 무료함에 지쳐 영국 영사와 불륜관계 가 되고 이를 눈치챈 남편 월터는 그에 대한 복수로 키티를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는다. … 그 후 남편은 중국 외곽의 작은 마을에 콜레라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키티와 같이 그곳에 자원해서 떠난다. … 그곳에 간 후 부인은 점점 남편의 사랑을 느끼고 둘의 관계는 여느 때보다 가장 좋은 관계로 발전하지만 …

너를 원해(Je Te Veux)’ 도 바로 이 여인을 위해 지은 곡이다. 어느 날 이 여인에게서 자기 어 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더 이상 의 관계는 발전되지 못하고 그녀 곁 을 떠나지만 훗날 그가 남긴 편지는 수잔에 대한 연서로 가득 찼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수잔 발라통을 그 리워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 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에릭 사티의‘그노시엔 1번’큐알 코 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2019년 2월 20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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