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19B

Page 1

Friday, February 22, 2019

<제42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신지은‘1타차 선두’ 혼다 타일랜드 2R 11언더파 1위

신지은 신지은(27ㆍ한화큐 셀)의 도약이다. 22일 태국 촌부리 시 암골프장(파72ㆍ6576야 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투어 혼

다LPGA타일랜드(총상 금 160만 달러) 둘째날 4 언더파를 쳐 선두(11언더 파 133타)로 올라섰다.

<B2면에 계속>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FEBRUARY 22, 2019

배수진 친 매킬로이‘기세등등’ ‘차세대 황제’진면목 되찾을까 WGC 멕시코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우즈는 이븐파 공동 25위

손흥민, UCL 16강 1차전 베스트11 ESPN 선정, 음바페-사네 포함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최고의 선수 11명에 뽑혔다. ‘ESPN’ 은 20일 2018/2019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CL) 16강 1차전 결과를 종합, 베 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 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반부터 도르트문트의 수 비를 교묘히 파고들며 틈을 노렸 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토트넘 승 리의 발판이 됐다. 후반 2분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얀 베르통언의 크로 스를 받아 선제골을 작렬했다. 손 흥민의 활약에 찬사가 쏟아진다. 영국‘스카이스포츠’는“해리 케 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토트 넘의 진정한 영웅은 손흥민이다” 며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 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독일‘스카 이스포츠’ 는 손흥민을 UCL 16강 베스트11에 선정하며“도르트문트 를 공포에 떨게 했다” 고 덧붙였다. ‘ESPN’도 손흥민을 UCL 16

강 최고의 선수로 뽑는 데 주저하 지 않았다. 이 매체는“최근에는 손 흥민을 과소평가된 위협요소로 묘 사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와 홈경 기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흐름을 부순 골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는 윙윙 거리며 그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1위 팀에 골칫거리로 활약했다” 며 승리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손흥민이 어느 단계까지 올라 (상대팀에) 피해를 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8강에서 뛰게 된다는 건 틀림없다” 고 놀라 운 경기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 다. ‘ESPN’ 은 손흥민과 함께 안소 니 로페스(올림피크 리옹), 세르주 오리에(토트넘), 파비뉴(리버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 코(아약스), 하비 마르티네스(바이 에른 뮌헨),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니콜로 자니올로(AS로 마),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16강을 빛낸 선수들로 꼽았다.

신지은 4언더파“1타 차 선두 도약” <B1면에서 계속> ‘호주여자오픈 챔프’넬리 코르다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이민 (이상 미국) 공동 13위(6언더파 138 지(호주), 리젯 살라스(미국)가 공 타), 브룩 헨더슨(캐나다) 공동 16 동 2위(10언더파 134타), 양희영 위(5언더파 139타), 세계랭킹 1위 (29)과 오스틴 언스트, 에이미 올슨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이상 미국)이 공동 5위(9언더파 고(뉴질랜드) 등이 공동 19위(4언 135타)에 포진했다. 더파 140타)다. 렉시 톰프슨(미국) 신지은은 2타 차 공동 2위에서 은 공동 48위(1오버파 145타)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 6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 한국은 양희영이 6언더파의 데 작했지만 7~9번홀 3연속버디로 힘 일리베스트를 작성해 2015년과 을 냈고, 15번홀(파4)과 18번홀(파 2017년에 이어 대회 3승째를 기대 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기어코 하고 있다.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11년 전날 선두였던 지은희는 버디 4 LPGA투어에 데뷔한 9년 차로 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에 2016년 텍사스슛아웃에서‘131전 그쳤다. 김효주(24) 공동 19위, 박 132기’ 에 성공한 선수다. 1타 차 선 성현(26) 공동 26위(3언더파 141 두로 나서며 통산 두번째 우승 기 타), 전인지(25ㆍKB금융그룹)와 회를 잡았다. 김세영(26ㆍ미래에셋) 등이 공동 이민지가 3타를 줄이며 우승 경 31위(2언더파 142타)다. 고진영(24 쟁에 가세했다. ㆍ하이트진로)과 유소연(29ㆍ메디 대니얼 강 8위(8언더파 136타), 힐)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정말 오래전 일이네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 진)가 웃으며 말했다.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 (파71·7345야드)에서 끝난 월드골 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 십(총상금 1025만달러) 1라운드 후 한 기자가 매킬로이를 4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라고 칭하자 쑥스럽 게 내놓은 답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대회 1라운드 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기록한 더스틴 존슨에 1 타차, 5언더파를 기록한 저스틴 토 머스(이상 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매킬로이는“우승이란 건 사소 한 작은 것들을 모두 잘했을 때 나 올 수 있는 결과물” 이라며“그랬을 때 현재까지 나는 매우 잘하고 있 는 것 같다” 고 말했다. 2014년 8월 PGA챔피언십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 는 지난해까지 병행하던 유러피언 투어 출전 수를 대폭 줄이고 올 시 즌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전념한다고 공언했다. 배수의 진을 친 매킬로이의 최

로리 매킬로이

근 상승세는 매섭다. 최근 성적은 한때 그의 별명이었던‘차세대 황 제’ 와 어울린다. 올해 참가한 3개 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4위(센트 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공동 5 위(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 위(제네시스오픈)를 기록 중이다. 매킬로이의 가장 최근 PGA투 어 우승은 지난해 3월 열린 아널드 파머인비테이셔널이다. 현재 기세라면 이 대회는 물론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토너먼 트의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마스터스는 그가 커리어 그랜드슬

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 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 대회다. 매킬로이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 에서 그린까지 올리는 게임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SG: tee to green) 부터 어프로치 이득타수(SG : approach to green)까지 모두 1위 에 오르며 완벽한 게임 운영능력을 선보였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 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 개로 이븐파 71타 공동 25위에 이름 을 올렸다. 우즈는 1번홀부터 티샷이 아웃

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 는 등 2타를 잃고 시작했다. 그러나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면서 경쟁에서 이탈 하지 않았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 친 후 PGA투어 혼다클래식을 건 너뛴 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잇따라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필 미컬슨(미 국)은 8타를 잃고 72명 중 70위에 그쳤다. 안병훈(28)은 6오버파 77타 공동 66위, 박상현(36)이 9오버파 80타로 최하위인 72위에 머물렀다.

‘고도 적응’애먹은 우즈,“피칭웨지가 205야드 가더라”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우~즈’ 거창한 소개에 싱긋 웃음 짓고 1 번 홀 셋업(파 4, 316야드)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 끊어가려 5번 우드로 공략한 첫 티샷이 훅이 걸리면서 OB지역으로 향했다. 다시 친 티샷 역시 훅이 걸렸다. 다행히 이번에 는 가까스로 OB를 피해 러프에 떨 어졌다. 1번 홀 더블 보기. “그래요. 스타트를 좋지 않게 끊 었지요. 세 홀 연속 버디(4~6번 홀) 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렸는데 여 러가지 이유로 이후에 버디를 잡지 못했습니다.(실제 우즈는 이후 버 디 1개를 추가했다. 비록 보기 2개 로 1타를 손해 봤지만…)” 71타 이븐파. 월드골프챔피언십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의 첫 날(22일) 성적이다. 선두 로리 맥길로이에 8타 뒤진 공동 25 위. 첫날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낯선 환경에의 적응이다. 해발 7800 피트 고도에 위치한 멕시코시티 차풀테 도전적 요소다. 산전수전 다 겪은 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의 희 우즈지만 멕시코에서, 특히 이런 박한 공기는 남은 사흘 간 여전히 고도에서 플레이는 20년 만에 처음

들이 달라졌어요. 여기서는 피칭 웨지가 205야드 나가네요.” 거리 뿐 아니다. 아이언 샷의 탄 타이거 우즈 도에도 애를 먹고 있다. 희박한 공 기 탓에 스핀량 조절이 쉽지 않다. “그저 있는 그대로 적응하려 노력 중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차이 가 굉장히 크네요.” 로리 맥킬로이가 8언더파 63타 로 선두, 더스틴 존슨이 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저스틴 토머스와 맷 쿠처가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 동 3위. 우즈와의 대결로 기대를 모 았던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은 8 오버파 79타로 출전 선수 72명 중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한국선수도 고전을 면치 못했 다. 박상현이 9오버파 80타로 최하 위인 72위, 안병훈은 6오버파 77타 로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PGA 투어 혼다 클래식을 건너 뛰 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아널드 이다.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제네시스 오픈을 치렀던) 지 챔피언십에 잇달아 출전할 예정이 난주와 불과 일주일 만에 많은 것 다.


스포츠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샌디에이고, 마차도 계약 공식 발표 10년 3억 달러… 5년 후 옵트 아웃·해마다 트레이드 불가 6개 구단 선택권 포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이 내야수 매니 마차도(27)의 영입 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마차도는 미리 나온 보도대로 샌디에이고와 10년간 3억 달러(약 3천378억원)라는 역대 미국 프로스 포츠 사상 자유계약선수(FA) 최고 액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마차도가 신 체검사를 통과하자 입단을 발표했 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기 전 마 차도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 상의가 샌디에이고 구단 매장에서 내걸렸 다가 급히 수거되는 촌극도 빚어졌 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 절의 등 번호인 13번을 달고 샌디 에이고에서 뛴다. 마차도는 계약 기간의 절반인

3점 슛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테픈 커리

커리,‘MVP급’활약 통산 14번째 3점 슛 10개 이상 경기

마차도의 공식 입단 알린 샌디에이고 홈페이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 (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하 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5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더 좋 은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새롭게 계 약서를 쓰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또 AP 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해마다 자신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없는 구단을 6개씩 선택하는 권리도 계약서에 넣었다. 아울러 원정 경기 때엔 호텔 스 위트 룸을 이용하며 홈구장 펫코파 크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좌석을 살 권리도 관철했다. 마차도는 MLB 사무국의 계약

승인 후 30일 내로 계약금으로 2천 만 달러(225억1천800만원)를 목돈 으로 쥔다. 올해 남은 기간엔 1천만 달러만 받아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올해 수령액은 3천만 달러다. 내년부턴 연봉으로 3천만 달러 를 가져간다.

‘마차도 3루 고정’SD 내야진 교통정리가 가져올 효과 매니 마차도를 영입한 샌디에이 고 파드레스가 다소 골치 아플 것 이라고 봤던 내야진 교통정리까지 끝냈다. 그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 도 커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마차도와 10 년 3억 달러에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마차도를 영입한 A.J. 프 렐러 단장은“마차도는 진정한 엘 리트 선수 중 하나로 공수에서 큰 영향을 주는 선수다. 어린 나이에 최상위 경력을 쌓아온 그를 구단주 그룹의 지원을 받아 데려온 것은 행운이다” 며“그의 젊음, 경험, 능 력은 파드리스의 현재와 미래에 완 벽하게 들어맞는다’ 며 마차도의 영 입을 반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중 량감을 한층 강화시키면서 내야진 역시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지 난해 영입한 1루의 에릭 호스머를 비롯해 올해는 2루 자리에 베테랑 이안 킨슬러를 영입한 바 있고, 마 차도까지 품게 되면서 이름값에서 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내야 진을 구축했다. 다만,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다 소 애매해질 수 있었던 선수가 있 었는데, 바로 팀 내 최고 유망주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위치였 다.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은 유 격수인데, 마차도의 본래 포지션, 그리고 선호하는 포지션이 바로 유 격수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을 과시하고 있다. 타격 뿐만 아니 라 수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기에 차기 주전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 다. 타티스 주니어는 마이너리그에 서 시작을 할 전망. 개막전 유격수 자리는 역시 팀 내 상위 유망주인 루이스 유리아스가 맡게 될 전망이 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마차도(3루 수)-유리아스(유격수)-킨슬러(2루 수)-호스머(1루수)를 올 시즌 개막 전 내야라인업으로 예상했다. 유리 아스와 타티스 주니어의 교통정리 는 올해 2년 계약을 맺은 베테랑 킨 유격수에서 3루수로 전향했고 골드 를 맡길 것이다” 면서“이것은 모두 슬러의 존재로 서서히 이뤄질 전망 글러브도 2차례 수상하는 등 정상 를 위한 것이었다. 또한 향후 타티 이다. 또한, 유망주 뿐만 아니라 마차 급 3루수로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스 주니어(사진)가 메이저리그에 줄곧 유격수 자리에 대한 애착을 데뷔할 준비가 됐을 때 유격수 자 도가 3루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최 고 전했다. 근 외야수와 1루수, 그리고 3루수까 보였다. 지난해 볼티모어에서는 유 리를 비워둔 것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마차도를 지 떠돌이 생활을 했던 간판스타 격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LA 다저 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3루수 3루수로 두면서 약점으로 평가받던 윌 마이어스의 포지션 고정까지 이 보다는 유격수로 더 많이 나섰다 포지션을 없앴고, 동시에 최고 유 뤄질 수 있게 됐다. 마이어스는 지 (유격수 145경기, 3루수 16경기 선 망주인 타티스 주니어의 혼란을 없 난해 3루수로도 테스트를 받기도 애는 최상의 교통정리 결과를 얻게 하는 등 자신의 포지션을 찾지 못 발 출장). 결국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에서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더 했다. 하지만 마이어스는 이제 외 도 유격수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 블A에서 88경기 타율 2할8푼6리 16 야로 나가 자신의 포지션을 찾고 는다면 결국 메이저리그 콜업을 앞 홈런 43타점 OPS 0.862의 성적을 저조했던 타격을 회복할 전기를 마 둔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 전향 남겼다.‘베이스볼 아메리카’,‘’ 련할 수 있게 됐다. MLB 파이프라인’등 대부분의 유 장차 데뷔할 대형 유망주 타티 을 급히 생각해야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일단 교통 망주 랭킹에서 블라디미르 게리로 스 주니어에 포지션이 없던 마이어 정리를 마쳤다.‘팬크레드스포츠’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 스까지.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3 존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 전체 2위, 그리고 유격수 부문에 루수 고정 포지션 정리로 많은 효 서“샌디에이고가 마차도에게 3루 서는 전체 1위에 오르며 잠재능력 과들을 얻게 됐다.

미국프로 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가 2년 연속 MVP에 선정 됐던 시기의 모습을 되찾 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 캘리포니 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 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125-123으로 이겼다. 이날 커리는 3점 슛 10개를 포함 해 36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2015-2016시즌에도 여전한 활 약을 보인 커리는 팀의 역대 NBA 정규리그 최다 승 기록(73승) 수립 에 앞장서며 2년 연속 MVP를 거 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커리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결 승에서 클리블랜드에 우승을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빈 듀랜트를 영입했다. 자연스레 커리의 팀 내 비중은 감소했다. 20개가 넘던 평균 야투 시도 개 수는 2016-2017시즌 18.3개로 줄었 고, 그다음 시즌에는 16.9개까지 떨 어졌다.

듀랜트 합류 이후 비중 줄었던 커리… 이번 시즌‘돌아온 매운맛’ 통산 14번째로 한 경기 3점 슛 10개 이상을 기록한 커리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0개 이상의 3점 슛을 터뜨리며 물오른 외곽능력을 뽐내고 있다. 2014-2015시즌, 커리는 장기인 3점 슛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팀의 서부 콘 퍼런스에서 1위를 이끌었고, 플레 이오프 결승에서는‘킹’르브론 제 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커리는‘3점 슛으로 농구의 패 러다임을 바꿨다’는 세간의 평가 와 함께 MVP를 수상했다.

30.1점에 달하던 평균 득점은 듀 랜트가 합류한 후 25.3점으로 하락 했다. 이번 시즌 커리는 MVP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기당 평균 3점 슛 성공 개수 는 5.1개로, 역대 최초의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2015-2016시즌 과 동일하다. 평균 득점 또한 28.6점으로 현 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리그 초반 당했던 부상과 골든 스테이트 선수단 내 불화 등 악재 속에서도 커리는 연일 활약하며 팀 을 서부 1위로 이끌고 있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선정적 동영상 지원? 네슬레·디즈니, 유튜브 광고 중단 네슬레와 월트 디즈니, 에픽 게 임즈 등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기 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매트 왓슨이란 한 블로거 가 미성년자들의 선정적 포즈가 담 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통제되지 않은 채 삽시간에 번져 나가고, 관 련 동영상이 재생되기 전에 네슬레 등의 광고 영상이 먼저 뜬다고 지 적한 데 따른 것이다. 면 왓슨의 동영상은 200만 차례나 통신 등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재생됐다. 왓슨의 문제 제기에 따 17일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유튜브 라 21일 현재 네슬레와 디즈니, 에 에 게재했다. 픽 게임즈 이외에도 독일 식품회사 그에 따르면 동영상 자체로는 닥터 외트커도 유튜브 광고 중단 성적 호기심 등을 유발할 내용이 방침을 밝혔다. 없었지만, 소녀들이 체조하거나 거 네슬레 홍보담당자는 BBC에 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에 “이 문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시청자들이 플래그를 하면서 문제 동안 유튜브 광고를 전 세계에서 가 발생했다.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들 문제에 다른 유튜브 시청자들이 이 장 대처하기 위해 광고 기준을 개정할 면을 시청하면 유튜브는 자체 알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즘을 통해 유사한 동영상을 추천 에픽 게임즈측도 유튜브 광고 했고, 추천한 동영상이 재생되기에 중단 방침을 밝히고“광고 대행사 앞서 문제가 된 기업들의 광고가 를 통해 구글과 유튜브측에 문제가 흘러나왔던 것이다. BBC에 따르 되는 종류의 동영상을 삭제하기 위

FRIDAY, FEBRUARY 22, 2019

중국서 구급차 막히자 환자 딸 무릎 꿇고 애원…SNS 영상 확산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갓길까 지 점령한 차량들 때문에 구급차가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환자 가족 이 도로 위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 를 땅에 닿을 정도로 숙이면서 다 른 운전자들에게 애원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류안(六安)시 공 안국은 2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지난 15일 저녁 고속도로에서 발생 한 해당 장면 영상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졌다면서 경위를 설명했다.

당초 인터넷상에서는 교통사고 를 당한 아이를 태운 구급차가 꼼 짝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의 어머니 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잘못 전 해졌다. 공안은 이와 관련, 구급차 안에 는 부상한 노인이 타고 있었고 무 릎을 꿇은 여성은 그 노인의 딸이 라고 바로잡았다. 공안 측은 이어 15일 오후 7시 42분께 교통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 동해 공중 이송 등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오후 8시 5분께 구 급차가 해당 구간을 겨우 빠져나갔 다고 말했다. 당시 갓길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3명 을 소환해 처벌받게 했다고 공안은 밝혔다. 이 일을 계기로 중국 인터넷상 에서는 갓길 불법 운행에 대한 처 벌이 너무 가벼워서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 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미슐랭 레스토랑서 독버섯 요리 먹은 손님 사망 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튜브측은“동영상에 대한 코 멘트를 포함해 미성년자들을 위험 에 빠뜨리는 어떤 콘텐츠를 유튜브 에 게시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는 명확한 정책이 있다”며“문제 계정 삭제와 당국에 대한 통보, 부 당한 코멘트 삭제 등 신속한 조치 를 강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유튜브의 부적절한 광고가 문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과격주의자들이 만든 동영 상과 폭력적 동영상에 광고를 내보 냈다가 아우디 등으로부터 광고 게 재 중단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스페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여성 고객이 독성이 있는 버섯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은 후 사망해 현 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 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헤수스

이곳에서 밥과 곰보버섯 요리를 먹은 페르난데즈 칼보는 구토와 설 사에 시달리다 이튿날 숨졌다. 그의 남편과 아들을 포함해 같 은 날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고객 11명도 같은 증세를 보였다.

인인지 또는 치명적인 결과를 촉발 한 것인지 결정하기 전까지 지켜봐 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16일 이 레스토랑에서 사용된 버섯이 적절했는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상태로 제공됐는지

다른 손님들도 구토·설사 증세…보건당국 조사 착수 페르난데즈 칼보(46)는 지난 16일 남편의 생일을 맞아 남편, 10살 아 들과 함께 발렌시아의 RiFF 레스 토랑을 찾았다. 이 식당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곳이다.

이에 대해 발렌시아 보건 당국 은 부검 전까지는 페르난데즈 칼보 의 사인이 독성 물질 때문인지 혹 은 토사물에 의한 질식사인지 확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 책임자인 아나 바르 셀로는“음식이 사망의 직접적 원

조사하기 위해 음식 재료 샘플을 국립독성연구소에 보냈다고 덧붙 였다. 페르난데즈 칼보가 먹은 곰 보버섯은 프랑스에서는 별미로 꼽 히는 식재료지만, 강력한 하이드라 진 독소를 지녀 날것으로는 먹지 못한다.


2019년 2월 22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5


B6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주 대선후보들

하원 위원장들“북미대화 왜 공유안하나”… 트럼프에 서한

“노예제 피해 보상해야” 2020 대선을 향한 미 민주당 후 보 경쟁이 시작되면서 흑백 인종차 별과 소득 격차 해소가 주요 이슈 로 부각하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NYT)와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선거전에서 으레 흑백 격차 해소가 이슈로 등장해왔으나 2020 선거전에서는 최근 민주당 내에 일 고 있는 진보기류와 함께 핵심 이 슈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 대선 출 마를 선언한 카말라 해리스(캘리포 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 츠) 두 상원의원이 소득 격차 해소 는 물론 나아가 과거 노예제 피해 가구에 대한 정부의 보상이라는 구 체적 방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주 라디오쇼 에 출연해“우리는 이 나라에 경쟁 과 기회 면에서 차별이 있다는 사 실에 정직해야 한다”면서 자신은 “정책과 구조를 바꿔 흑인사회에 실질적인 투자를 조성하는 접근책 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고 강조했 다. 타임스는 워런 의원 역시 노예 제 보상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 혔다고 전하면서 버락 오바마, 힐 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등 이전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노예제 보상 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흑인 노예제를 비롯한 미국 역 사의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부분을 재정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금전 보 상방안은 수조 달러의 막대한 재원 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 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해리스, 워런 두 의 원의 행보가 인종과 정체성 이슈를 중시하는 민주당 내 기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타임 스는 전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공화당에 비해 보다 포용적인 정당의 이미지를 부 각해왔으나 근래 한 걸음 더 나아 가 의원들에게‘어떠한 정치적 계 산에 관계없이 인종적 평등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압박하 는’움직임이 당내 기층으로부터 일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연방정부가‘아직 진행 중인’

미대선 유세전 뛰어든‘트럼프 앙숙’워런 상원의원

2020년 미대선 출마 공식발표한 해리스 상원의원

흑백 격차 해소 주요 선거이슈로 부상할 듯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유산을 인정 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지급 해야 한다는 이들 의원의 주장은 기존의 대선 운동과는 분명 크게 달라진 것으로 지난 수십년간 이 문제를 주류이슈로 편입하기 위해 노력해온 활동가들의 승리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역시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 시개발장관도 노예제 보상안에 대 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또 보상 안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를 표명하 지는 않았으나 상당수 후보가 흑백 가구 간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정책 등을 내놓고 있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은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국가가 일 정액을 지원하는‘베이비 본드’정 책을 내놓고 있으며 역시 대선 출

마를 선언한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뉴욕)은 대부분 유색인 종 가구인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 인들이 우체국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지지하고 있 다. 그러나 지나치게 인종을 의식한 정책들이 민주당 예비선거 과정에 서 중도파와 좌파 간에 내분을 초 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 제 그동안 노예제 보상안에 대한 일반 여론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 니었다는 평가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 평 균 흑인 가구는 백인 가구가 100달 러 벌 때 57.3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 가구 보유 재산 100달러 기준 흑인 가구 재산은 5.04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다.

민주인사 겨냥 대규모 테러 모의… 자칭‘네오 나치’검거 미국 사법 당국은 백인 우월주 의자를 자칭하며 미국에서 좀처럼 보지 못한 규모로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기 위해 다량의 무기를 수집 한 혐의로 미 해안경비대 장교를 체포한 것으로 법원 자료에서 나타 났다고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해안경비대 본부에 배치돼 있는 크리스토퍼 폴 해슨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MSNBC

TV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 등 선택 가능한 공격 대상의 리스트를 작성 한 것으로 법원 기록에서 나타났 다. 해슨이 타깃으로 삼은 인사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포 함돼 있다. 검찰은 해슨을‘국내 테러리스 트’ 로 규정하고 지난 15일 불법 총

FRIDAY, FEBRUARY 22, 2019

기 소지 및 약물 관련 혐의로 체포 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슨은 2017년 6 월 작성한 이메일에서“난 지구상 에서 거의 모든 사람을 죽이는 방 법을 꿈꾸고 있다. 전염병이 가장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 나‘스페인 독감’ , 보툴리누스 식중 독, 탄저병 등 필요한 것을 어떻게 확보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지만 뭔가 찾아낼 것이다” 라고 적었다.

외교·정보·국방위원장“행정부 北관련 언급과 정보당국 평가 불일치 당혹” 하원 장악한 민주, 싱가포르 북미회담 브리핑·북핵 보고서 못받은 데 불만 미국 하원에서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들을 이끄는 민주당 의 원들은 21일 행정부가 북미 대화와 북한 핵무기 개발 현황을 의회에 숨기고 있다고 항의하는 내용의 서 한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 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두고 보낸 이 서한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북한 문제 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엇 엥걸 하 원 외교위원장,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은 이날 서한에서“우리 국가 안보 에 중차대한 문제와 관련해 소관 상임위들에 정기적인 고위급 브리 핑을 하지 못할 적절한 이유는 없 다” 고 비판했다. 이들 위원장은“미국인을 대표 해 북한을 향한 미국의 정책을 감 독해야 할 우리의 역량이 의회에 정보를 공유하기를 꺼리는 행정부 에 의해 부적절하게 제한당해왔다” 고 적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 상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브리핑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불만 을 터뜨렸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미 국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애덤 시프(좌) 정보위원장, 엘리엇 엥걸(우) 외교위원장

방수권법에 따라 지난해 10월까지 의회에 북한 핵개발에 관한 보고서 를 제출해야 했으나, 아직도 보고 서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하원 위원장들 은 연방의원들과 참모들이 북한 핵 무기와 재래식 무기 개발에 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반복했다. 이들은 또 최고위 정보·군사 관료들이 최근 북한의 핵포기 의사 에 관해 회의적인 언급을 한 것을 두고 북미 협상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와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 난달 29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

가하고 있다” 고 말해 파장을 일으 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위원장들은 서한에서“우리는 김정은의 행동, 발언, 의도에 대한 행정부의 언급 과 정보당국의 평가 사이에서 커지 는 불일치에 당혹스럽고 불안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공화당은 트 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북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민주 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공화당 소속인 짐 리시 상원 외 교위원장 측은“이 문제(북한 이 슈)와 관련해 국무부, 국가안보회 의, 백악관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주에도 대화를 나눴다” 라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특검수사 결과 임박… 북미정상회담 겹쳐‘촉각’ 트럼프‘러시아와 공모’여부가 관건… 결과 보고서 제출·발표시기 관심 WP“트럼프 진영 내부선 정치적 타격 우려”… CNN“법적·정치적 악몽 시작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파헤쳐온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수사가 이르면 내주 끝난다 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종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수사는 그동안 국내 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곤혹 스럽게 만들어왔던 사안인데다, 수 사가 완료되는 시점이 마침 2차 북 미정상회담 시기와 묘하게 겹치면 서 수사 결과가 어떻게든 회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법무부 는 이르면 다음 주께 특검 수사가 완료됐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 으며 특검팀은 수일 안에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특검이 얼마나 많은 의 혹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간 수사에 대해“마녀사냥” ,“완전 한 거짓말” 이라며“공모는 없었다” 고 주장해왔다. CNN은 뮬러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에서“중요한 지점” 이 될 것이라며 만약 러시아 공모 와 이를 은폐하기 위한 사법방해 시도를 발견한다면 탄핵 사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답해야 할 만한 사안이 없다면 특검 수사 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간 백악 관에 드리워진 구름을 걷어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혐의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적 파장을 거론하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가운데 한 명은“특검 보고서에 범죄 행위 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 의 팀에 정치적 타격을 주는 정보 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 통령 핵심 측근들 사이에서 나온 다” 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수사 결 과 가운데 어떤 내용을 얼마나 공 개할지도 관심사다. 바 장관은 수 사 결과를 검토해 의회에 요약 보 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그는 특검이 기소하거나 기소하 지 않기로 한 결정을 의회에 설명 해야 한다. 보고서 제출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나 소송 가능성도 있 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번 수사 결과가 북미 간의 핵 담판 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 이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별개의 사안으로 보 이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 마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 최 시기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연관 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사실 미국 내 여론은 북미정상 회담보다 오히려 러시아 스캔들 수 사 결과에 더 쏠려 있을 수 있기 때 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러 한 자국내 여론 환기용으로 북미정 상회담을 이용하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면 북미정 상회담 성과의 빛이 바랠 수 있다 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7일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의 국 면 전환을 위해 북한에 베팅하고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트럼프, 화웨이에 화해 제스처? “선두기술 막을 생각 없어”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 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 화웨이에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아 나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은 상태 그 의중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 다. 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 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 “(5G 사업에서) 미국 기업들은 노 서 화웨이를‘협상 카드’ 로 사용하 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 기 위해 포석을 깔아둔 것이라는 으면 뒤처지게 될 것” 이라며“나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지금 더 선두에 있는 기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별개 을 막는 방법이 아닌 경쟁을 통해 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이기기를 원한다” 고 밝혔다. 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화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 웨이 장비에 대한 안보 우려를 드 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직접 언급하 러내며 주변국의 공조를 거듭 강조 지는 않았으나 화웨이에 유달리 유 했다. 화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 다. 미국은 화웨이가‘백도어’ (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 폼페이오 장관은“만약 어떤 나 릴 장치)가 설치된 자사 통신장비 라가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고 거기 를 통해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는 에 중대한 정보를 넣는다면 우리는 이유로 동맹국들에 5G 사업에서 그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 며 화웨이를 퇴출하도록 촉구해왔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없을 이런 상황에서 돌연 트럼프 대 것” 이라고 말했다. 통령이 화웨이에 유화적인 발언을 최근 영국은 화웨이 장비가 악 내놓으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의적 스파이 행위에 사용됐다는 증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거는 없으며 화웨이 장비 사용에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장비를 사 따른 보안 위협을 관리할 수 있다 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당 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도 5G 사 장 서명하진 않을 것을 시사한 것 업에 화웨이를 아직은 완전히 배제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화웨이 장비에 대한 캐나다 정보의 안보 우려를 불식하 는 한편 캐나다에 투자 확대를 약 속했다. 량화 의장은 독립적인 법률 해 석을 받아본 결과 중국법 상 화웨 이 장비에 백도어를 설치하도록 중 국 정부가 강요할 수 없으며 그런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화웨이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량화 의장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캐나다 인력을 20% 늘려

화웨이, 캐나다에‘투자’로 당근 제시 200명 충원할 것이며 캐나다에 연 간 연구 지출을 2천500만 캐나다 달 러 가량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화웨이 매출이 작년보다 169억 달러 증가한 1천254 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미국은 멍 부회장이 작년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현재 캐나다 법무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반기문“전세계, 해수면 상승 대응해야… 8억명 위협에 노출” NYT에 美마이애미 시장과 공동기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 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인한 해 수면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일간 뉴욕타 임스(NYT) 기고문을 통해“전 세 계 해안 도시 수백곳에 거주하는 8 억명이 해수면 상승의 위협에 노출 돼 있다” 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노력을 요구했다. 이날 기고문은 미국 플로리다주 의 프란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 장과 공동명의로 게재됐다. 반 전 총장은‘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GCA) 활동의 일환으로 마이애미 찾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왼쪽은 프란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 지난 19일 마이애미를 방문했다고 마이애미의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대한 마이애미의 답변이 바로 채권 기존 활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발행이었다”면서“현재까지 재원 지난 2015년 세계 195개국이 체결한 창업주 빌 게이츠 등과 함께 GCA 의 절반가량이 홍수 예방 시설 등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도 당시 유 를 이끌고 있다. 에 투자됐고 나머지 금액도 주택, 엔 사무총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 지난 2017년 9월 허리케인‘어 저수시설 등을 개선하는데 사용될 을 맡은 바 있다. 마’로 직격탄을 맞은 마이애미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투 그러면서“마이애미가 기후변 표를 거쳐 4억 달러(4천500억 원) 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혁신을 끌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어내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 면서 뉴욕일보 해수면이 계속 상승한다면 오는 “전 세계 모든 해안 도시에서도 유 기사제보 2100년에는 마이애미의 10%가량이 사한 계획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해마다 바닷물에 잠길 것이라는 분 고 덧붙였다. 광고문의 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의 이번 행보는 전 세 718-939-0900 반 전 총장은“기후변화 대응에 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해온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미중 무역합의 윤곽…‘기술도둑질 척결’등 6대 쟁점 주목 트럼프-시진핑 담판 의제 될 고위급회담 MOU 거론돼 기술이전·지재권·시장개방·중국제조2025 등 견해차 여전 미국과 중국이 추진하는 무역합 의의 뼈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과 중국 관리들은 6개 의제에 걸쳐 양해각서(MOU) 작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의제는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보호 ▲ 서비스 시장 ▲외환시장 개입 ▲농 축산물 시장 ▲비관세 장벽으로 설 정됐다. 이들 의제에서 얼마나 큰 진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부총리 중국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 다며 산업·통상정책의 환골탈태 술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특허 인허가 절차, 제품기준 심사 등을 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중국은 사용을 허가하면 그 기술에 대한 통틀어 중국 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불공정 관행 자체를 부인하며 의제 통제력을 상실한다고 보고 있다. 경쟁력을 해치는 비관세 장벽으로 를 거론하는 것조차 거부해왔기 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특허 지적해왔다. 문이다. 법률을 강화하고 특허를 받은 지식 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워싱턴 재산권이 도둑맞지 않도록 법률을 중국이 주도하는 제조업 육성 계획 DC에서 진행되는 양국의 고위급 엄격하게 이행하기를 촉구한다. 인‘중국제조 2025’ 다. 회담에서 뚜렷한 돌파구는 없을 것 미국은 그런 의미에서 중국이 중국은 반도체, 로보틱스, 인공 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저작권, 지식재산권 침해 사건을 지능, 우주항공, 전기차, 의약 등 첨 그러나 중국이 실제로 MOU 작 더 많이 기소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단기술 10대 분야를 선정해 향후 중 성을 고려할 만큼 논의를 시작했다 있다. 국의 우월적 산업 위상을 떠받칠 □ 농축산물 시장 열어라… 무 기업들에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면 그 결과를 떠나 괄목할 진전으 역 불균형 해소도 쟁점 로 평가된다. 미국은 중국이 이 같은‘기술굴 이번 MOU는 도널드 트럼프 미 미국은 중국에 곡물, 가금류, 소 기’ 로 미국의 주도권을 훼손할 수 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고기를 비롯한 농축산물 시장을 개 있을 것으로 크게 우려하며 견제 이 정상회담 때 타결할 최종 합의 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의 뼈대라는 성격도 있는 까닭에 아울러 유전자 변형 종자에 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제조 2025 각 의제의 쟁점은 더 주목을 받는 한 승인도 지금보다 신속하게 내릴 를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한다고 하 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라도 중국이 국가 비전인‘중국 미국은 이 조치가 이뤄지면 자 몽’ □ 무역전쟁 촉발한 기술이전 을 뒷받침할 이 프로젝트를 포 강요와 사이버 절도 국 농부들이 최대 농산물 시장인 기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관측 기술이전 강요와 사이버 절도는 중국을 겨냥해 유전자 변형 종자를 된다. □ 관세상쇄·수출효과 노린 미국이 이른바‘기술 도둑질’ 로 부 파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에탄올, 에탄올 ‘환율조작 방지’난제 르며 비판해온 최대 현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위 부산물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라 미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자국 협한다며 이런 관행의 척결을 무역 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 농장지대는 트럼프 대통령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전쟁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 과 공화당의 표밭으로 주목을 받기 있다고 환율조작을 의심해왔다. 해 시장 진입의 대가로 기술이전을 도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무역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쟁에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징 강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무역흑자를 국부 침탈로 부르며 농 벌적 고율 관세의 타격을 완화할 산물 수입확대를 강조해왔다. 있다.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해왔다. □ 서비스 시장개방… 중국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지 합작 이에 미국은 중국의 환율시장 회사에 대한 미국 기업의 기술이전 단계적 도입 추진 개입을 제한하려는 입장이다. 강요, 차별적 인허가 등을 중단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 그러나 중국은 환율조작 주장을 관은 중국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 부인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도 중 라고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 신용카드 업체를 비롯한 외국기업 국을 작년 반기 보고서에서 환율조 업의 전산망에 침투해 영업비밀을 에 금융시장을 더 많이 개방하라고 작국으로 지정하는 데까지 나아가 지 않았다. 빼돌리는 해커들을 지원한다고 의 요구해왔다. 중국에서 은행 결제 시스템인 현재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심한다. 미국은 그런 관행의 근절과 함 ‘유니언페이’가 사실상 독점하는 에서 관세의 위력 유지와 대(對)중 께 해커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 상황에서 이들 기업은 운영을 시작 국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중국에 하는 데까지만 수년이 걸렸다. 위안화 가치 안정을 명문화하라고 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외국 보험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해커들의 산업비밀 수집 □“이행 않으면 실패한 합의” 을 당국이 지원한다는 미국의 주장 회사가 중국 내 합작벤처의 경영권 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강제장치 주목 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특허권 보호해달라”지식재 있다. 이 같은 6대 합의가 도출되더라 산권 논쟁도 치열 올해 초에 이런 조치와 관련한 도 실천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실패 한 합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미 중국에 사용을 허가하는 순간 지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난제 중의 난제는 단연‘중국 국 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짝퉁’ 이 양산되는 지식재산권 침 미국은 중국이 약속에서 진전을 해도‘기술 도둑질’ 의 하나로 분류 제조 2025’ 된다. 미국은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 이루는지를 측정할 메커니즘을 합 미국은 중국의 특허 법규가 허 의 보조금, 여러 형태의 규제, 기업 의 안에 삽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FRIDAY, FEBRUARY 22, 2019

연합시론

[독자 시단(詩壇)]

인류 자유의 적은 결코 망한다

‘비핵화 진전’전제 남북경협 재개는 바람직하다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보리쌀을 물에 불궈 밥을 지어 복용하듯이 사람도 수고와 고난을 통하여 성공과 승화에 이르게 되며 물이 땅에 내려 흘러 생수가 되고 바다를 이루듯이 사람도 겸손히 낮아짐으로 높임도 받게 되었으며 증기의 응축과 팽창으로 긴 열차가 움직이듯이 사람도 역경을 겪으면서 무릇 성숙케 되는 천리 속에서 천차만별의 우주구조 가운데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모습과 얼굴이 제 각각 다르듯이 감정과 사상도 또한 유별 하나니 어찌 만인이 하나 같이 똑 같을 수가 있나 세상에는 부지런하고 게으른 사람이 있고 사정과 형편이 서로 다른 삶을 영위하며 때와 장소에 따라 필요와 불필요가 공존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가 유별한 독자성을 소유한 자유와 평화로운 독립된 개체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영성체로 서로 다른 비교 성장과 발전케 되는 존재인데 당이 생각한 대로 생각하고 당이 행하는 대로 행하며 당이 결정하는 대로 결정하는 공산주의는 하나님께 정면 대적하는 죄인으로 마치 연자 방아간의 곡식처럼 백성을 방아 틀 속에 집어넣고 무자비하게 짓 이기는 파괴와 살상의 만행위로 당을 위하여 충성하는 공산주의는 지상에서 마땅히 멸망히게 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전화통화에 서“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 기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서 한 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 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 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 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 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라고도 했다.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남 북경협 얘기가 이렇게 오갔다면 2 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와 한미 간 실무선에서 대북제재 완화 가 이미 거론됐다고 봐야 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사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 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 두고 북한 측의 비핵화 진전과 대 북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적 지원이 교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북한이 요로를 통해 한미 양국에 제재 완화와 남북경협 재개를 요구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다.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 완화 불 가’ 라던 미국의 입장도 최근 유연 해졌다.“대북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는 마이크 폼페이 오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서 나온 북미 합의 내용이 추상적 이라는 비판을 받은 미국 입장에서

“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반드시 담보 돼야 한다. 물론 우리도 북한의 완전한 비 핵화가 북미 간 한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 ”

도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좀 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양보를 전제 로 대북제재 완화를 제안할 수 있 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미국 측 에 선택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에 한국이 중재자 역 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이 담 겨 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보다 자신의 치적 등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 문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생명과 재산보다 미국 민의 안전을 우선할 수 있다는 뜻 이다. 2년 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 통령이 북한의‘최종적이고 완전 히 검증된 비핵화(FFVD)’ 보다 후 퇴한‘기존 핵·미사일 동결’ 과경

제지원을 맞바꾸려 한다는‘스몰 딜’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는 것 은 우리의 경계를 자아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협조를 받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소식도 찜찜한 면이 있다. 하지만 남북한 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서는 끊어진 철도와 도 로를 연결하고 남북경협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을 재 개해야 한다. 이는 어떻게 보면 천 문학적 액수로 추정되는 통일비용 을 미리 분납하는 것이나 다름없 다. 남북경협이 남북의 경제적 통 일에 기여하면서 완전한 통일국가 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 도 우리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재 계에서는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현재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 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 물론 우리 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북미 간 한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 그래도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의 빗장이 다시 열린다면 그것은 최소한 북한 측의 비핵화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함을 전제로 해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 담보 없 는 남북 경협 재개는 또다시‘퍼주 기’같은 소모적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정부도 망각하지 말아 야 한다.

북미정상회담에서 연락사무소 이상의 합의 기대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양측이 연 락관을 교환하는 문제를 깊게 논의 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 보 도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북미가 정상회담 이전에 연락사무소 개설 을 위한 세부 논의까지 어느 정도 진행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CNN 보도 이전에도 미국 내에서 연락사무소 얘기가 흘러나온 점을 고려하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커 기대를 모은 다. 북미 간에 공식 수교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교환이 이 뤄지면 70년 동안 이어진 북미 적 대관계를 종식하는 서막이 열리는 셈이 된다. 미국은 한때 적성국이 던 중국, 베트남과 공식 수교를 하 기 전에 연락사무소를 먼저 설치했 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공동성 명에 명기된‘새로운 북미 관계 수 립을 위한 노력’ 의 구체적 결실이 기도 하다.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 화 정착을 꾀하는 우리 정부 입장 에서도 북미 간 연락사무소 교환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대북 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 제재 해제나 대폭 완화를 원하는 다. 한미 양국이 그리는 북한 비핵 북한이 미국의 연락사무소 제안을 화 로드맵은‘영변 핵시설 폐기와 수용할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 검증→핵무기·핵분열 물질 및 영 렵다. 북미는 북한 핵 사찰을 조건 변 외 시설 등에 대한 포괄적 신고 으로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한 제네 →완전한 핵폐기’ 다. 바 합의를 이룬 1994년에도 연락사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서‘북한 무소 개설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 있으나 북측의 입장 선회로 무산된 적인 비핵화(CVID)’ 나‘최종적이 바 있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 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떤 의제들이 논의될지 알려지지 않 (FFVD)’ 를 끌어내려면 북한이 만 고 있지만, 북측은 현재 나도는 연 족할만한 보상도 제공해야 한다. 락사무소 개설이나 종전선언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제재 완화를 더 바라는 것으로 알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미 CBS와 려졌다.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 인터뷰에서“대북제재 완화의 대 은 이번에도 북한의 수용 여부가 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고 언급한 오는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 대목은 주목된다.‘비핵화 이전에 이에서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 는 제재 완화 불가’ 라는 미국의 그 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싱 간 입장과 비교하면 제재 완화에 가포르 1차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 상당히 전향적인 뜻으로 해석된다 긴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는 점에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북미가 서로 원하는 바를 주고받아 에 대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진전 ‘완전한 비핵화’ 로 건너가는 가시 이 나와야 한다. 1차 정상회담 결과 적이고 유의미한 징검다리를 놓길 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구체성 바란다.


건강정보

2019년 2월 22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감 겪은 후 뇌졸중 위험↑” 미 연구팀“경동맥 박리 위험도 높아져” 독감을 겪은 후에는 최장 1~2년 까지 뇌경색 또는 경동맥 박리 (carotid artery dissection)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동맥 박리란 뇌에 혈액을 공 급하는 목 동맥의 내막벽이 찢어져 막 사이로 혈액이 새어나가면서 막 이 분리되는 현상으로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대의 두 연구팀이 따로따로 진행한 연구 결 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 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중 아멜리아 보엠 신경역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뇌경색 환 자 3만912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 다. 그 결과 독감으로 확진되거나 독감 증상(기침, 고열, 몸살, 피로 등)이 시작된 사람은 그로부터 15 일 안에 뇌경색 위험이 4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위험은 독감 시작 후 15 일 사이에 정점에 이르고 이후부터 점차 낮아졌지만, 최장 1년까지 지 속됐다. 조사 대상 환자는 49%가 남성, 20%가 흑인, 84%가 도시 거주자였

고 평균연령은 71.9세였다. 흑인과 백인, 남성과 여성, 도시 와 지방 거주자 사이에는 뇌경색 발생률에 별 차이가 없었고 뇌경색 발생 이전에 독감을 겪었는지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대학의 매들렌 헌터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외상으 로 발생한 것이 아닌 비외상성 (non-traumatic) 경동맥 박리 환 자 3천861명(평균연령 52세)의 의 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동맥 박리 진단 전 3 년 사이에 113명이 독감으로 확진 되고 1천736명이 독감 증상으로 치 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경동맥 박 리 진단 전 30일 사이가 진단 전 1 년 또는 2년 사이보다 크게 두드러 졌다. 이는 독감이 경동맥 박리를 촉 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독감 후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위험은 점차 낮아짐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헌터 연구원은 설명했다. 독감이 이 두 연구결과에서 나 타난 것처럼 뇌경색 또는 경동맥 박리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이 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독감 감 염에 의한 염증이 원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지목했다. 독감에 걸리면 면역체계의 과잉 활동으로 과도한 염증 반응이 나타 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취약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독감 백신을 맞으면 이 러한 위험을 막거나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레녹 스힐 병원 뇌졸중 치료실장 살만 아즈하르 박사는 독감 후에는 뇌경 색 또는 경동맥 박리위험을 경계하 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논평 했다. 평소 뇌경색 위험요인을 지 니고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2건의 연구결과는 호놀룰루 에서 열리는 미국 뇌졸중 학회 (American Stroke Association) 의 2019 국제뇌졸중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11

흡연 지나치면 색맹 위험↑ 색과 색의 명암 구분 능력 떨어져

지나친 흡연은 색맹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행 동건강치료(Behavioral Health Care) 연구실장 스티븐 실버스타 인 교수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는 134명(25~45세)을 대상으로 진행 한 색맹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력 또는 교정시력이 정상이었고 71명은 평생 하루 15개 비 미만, 63명은 20개비 이상 담배 를 피워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5m 떨어 진 거리에서 양안으로 19인치 음극 선관(cathode-ray tube)에 나타 난 색과 콘트라스트(명암대비: contrast)를 보여준 결과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는 그룹이 적록(red-green), 청황(blueyellow) 색맹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들은 전체적으로 담배를 피 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색과 색의 명암 구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 로 밝혀졌다. 색맹 원인은 유전인 경우가 많 지만,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시 신경 손상으로 올 수도 있다. 이황화탄소, 스티렌 같은 독성

화학물질도 색맹을 유발하는 것으 로 알려져 있는데 담배 연기 속에 도 이 두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있 다. 지금까지 장기간의 흡연이 노 인성 황반변성, 백내장 등 안과 질 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발표됐으나 색맹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는 거의 없다. 이 연구결과는‘정신의학 연 구’ (Psychiatry Research) 최신호 에 실렸다.

FDA, ‘허위광고’건강보조식품 규제 나선다

英서 세계 최초 황반변성 유전자치료 시술

수개월 내 후속대책 제시…”소비자 안전 우선”

환자의 황반 부위 망막 들추어 무해 바이러스 용액 주입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 하이머형 치매나 당뇨, 암 예방ㆍ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과장 선전하 는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업체들 에 대해 규제에 나섰다. FDA는 이들 업체가 아무런 증 거 없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건강보 조식품 제조판매업체들에 12건의 경고 서한과 5건의 온라인 주의 서 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이들이 시판하고 있는 건강보조 식품은 모두 58가지다. FDA는 이번 조치는 지난 25년 사이 취해진 건강보조식품 규제 및 감독 조치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며 건강보조식품 에 대한 정책을 새롭게 할 것이라 고 선언했다. 이들 건강보조식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허위 정보를 담 고 있는 경우, 그리고 건강 증진에 대해 현혹하거나 확증되지 않는 내 용을 선전하는 경우 곧바로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FDA는 말했다. FDA는 건강보조식품 제조판 매업체들의 광고가 사람들에게 실 질적으로 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노인층 80%를 포함해 미국인 소비자 4분의 3이 정기적으로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다고 스콧 고틀리브 FDA 국장이 말했다. 시판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은 수만 가지에 달하며 시장규모는 400억 달러(44조9천400억원 상당) 에 달한다. FDA는 최근 수개월 동안 알츠 하이머형 치매 등 효능 선전 이외 에 남성 발기력 증진 등에 효험이 있다고 선전하는 건강보조식품들 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했다. 미 알츠하이머재단은“알츠하 이머형 치매 등의 예방ㆍ치료에 도 움을 준다는 건강보조식품 등 대안 치료가 증가추세에 있다” 며“환자 들이 의사의 처방 대신 또는 처방

과 병행해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할 때‘매우 합당한 우려’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FDA 자료를 토대 로 제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07년 부터 2016년까지 승인되지 않은 함 유물을 포함한 거의 800가지의 건 강보조식품이 판매됐다. 이들 건강보조식품 가운데 20% 에서는 한 종류 이상의 미승인 제 약성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고틀리브 국장은“안전하지 않 은 것으로 판단되는 건강보조식품 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규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며 후속대책은 수개월 내 나 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노인 실 명 1위인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유전자 요법으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단행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존 래드클리 프 병원(John Radcliffe Hospital) 안과 전문의 로버트 매크라렌 박사 가 이끄는 수술팀은 지난달 국부 마취 아래 건성(dry) 황반변성이 진행 중인 80세 여성 환자 재니트 오스본의 왼쪽 눈 망막에 합성 유 전자를 주입했다고 BBC 뉴스 인 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수술팀은 환자의 황반 부위 망 막을 들추어 그 안에다 무해한 바 이러스가 들어있는 용액을 주입했 다. 이 바이러스에는 잘못된 DNA 서열을 교정해 바로 잡은 유전자가 들어있어서 이 바이러스가 망막색 소상피(RPE: retinal pigment epithelium) 세포를 감염시키면 황 반변성을 일으킨 RPE의 유전자 결 함이 바로 잡히게 된다. 교정된 유전자는 올바른 단백질 을 만들어 망막 세포와 황반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게 한다. 유전자치료에 쓰이는 이 바이러 스는 무해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올바른 유전자를 전달하는 매개체 (vector)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유전자 치료의 목적은 황반 변성으로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 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멎게 하여 남아 있는 시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한 영 국의 생명공학 기업인 자이로스코 프 세러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 사는 단 한 번의 시 술로 효과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반 손상으로 시야의 한복판이 잘 안 보이는 이 환자가 이 시술에 의해 시력 손상의 진행이 멈췄는지 는 시술 후 얼마 되지 않은 현재로 써는 알 수 없다. 수술팀은 시력을 지속해서 모니터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황반

변성을 초기 단계에서 더 이상 진 행되지 않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첫 시술을 받은 환자에 뒤이어 현재 9명이 대기 중이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 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 인 신생 혈관이 자라 변성이 생기 면서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 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이다. 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 은 완치 방법은 없고 항체 주사 또 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키 는 방법이 있을 뿐이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건성과 습성(wet) 두 종류가 있 으며 건성이 85% 이상을 차지한 다.


B12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2, 2019

서은수·채정안,‘리갈하이’속 여배우들 패션 “서로 다른 매력으로” … 두 여배우의 공식석상 및 사복 패션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드라마‘SKT 캐슬’후속작 인‘리갈하이’ 는 법 좀 만질 줄 아 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 (진구 분)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달라 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 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며 일 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주 금, 토 방영될‘리갈하이’ 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코믹한 법정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인 서은수와 채정안의 미모 대결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작품 속에서 정의감 최상 위인 초보 변호사 역을 맡은 서은 수와 여신 같은 미모에 교양과 품 격까지 갖춘 브레인 변호사 역을

맡은 채정안.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두 여배우 의 공식석상 및 사복 패션을 살펴 봤다. ◆ 공식석상 패션 비교

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 스 호텔에서‘리갈하이’ 의 제작 발 표회가 열렸다. 이날 여주인공인 서은수와 채정안은 단발머리, 블랙 원피스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서은수는 심플한 블랙 드레스에 반 짝이는 벨트, 이어링을 포인트로 가미해 청순, 단아한 분위기를 자 아냈다. 반면 채정안은 메탈릭 소 재 포인트가 더해진 타이트한 블랙

미니 드레스를 착용한 채 아찔한 몸매 라인과 인형 같은 미모를 강 조했다. Editor’s Pick 서은수처럼 청순, 단아한 스타 일링을 연출하고 싶다면 무릎을 덮 는 기장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해보 자. 의외로 블랙이 화이트나 핑크 보다 러블리한 매력을 더욱 강조해 주는‘신의 한 수’ 가 될 수 있다. 만 약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블랙 과 대비되는 화이트 컬러의 액세서 리로 포인트를 살려주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겠다. 채정안처럼 늘씬한 몸매를 부각 시키는 스타일링은 완성하고 싶다 면 타이트한 블랙 미니 원피스를 착용해보자. 굳이 액세서리를 더하 지 않아도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룩 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뾰족한 앞굽의 앵클부츠를 함께 매치한다 면 각선미를 더욱 길고 아찔하게 강조할 수 있을 것. ◆ 사복패션 비교 맑고 순수한 소녀의 매력을 지 닌 배우 서은수, 그의 러블리한 모 습은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통해

서도 엿볼 수 있다. SNS 속 사진에 서 알 수 있듯 그는 후드 티셔츠, 오 버핏 셔츠 등 꾸미지 않은 듯 담백 한 스타일링을 추구하곤 한다. 이 에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요” ,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도 착한 것 같아요” ,“화장 안 해도 예쁘시 네요”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Editor’s Pick 서은수의 캐주얼룩을 따라 하 고 싶다면 튀지 않는 부드러운 톤 의 맨투맨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 까. 영문 로고가 더해진 맨투맨은 빈티지한 무드를 살려줘 평범한 듯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와이드 핏 데님 팬츠나 스포티한 조거 팬츠, 롱 스커트, 미니스커트 등 하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 라서 다양한 무드를 살릴 수 있기 에 데일리룩으로 더없이 좋은 아이 템이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늘씬한 몸매 까지 비현실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채정안. 그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평소 시크하 면서도 보이시한 무드의 스타일링 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와이 드한 핏의 슈트로 멋스러운 분위기 를 자아내는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 은“인형인가요?” “스타일 , 너무 좋 네요”,“시간을 거스르는 미모네 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ditor’s Pick 채정안처럼 시크하면서도 세련 된 룩을 원한다면 오버핏의 슈트를 착용해보자. 와이드한 실루엣 멋스 러움을 살려줘 키와 몸매 상관없이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 는 마법의 아이템이 되어줄 것이 다. 만약 여성스러움을 은은하게 드러내고 싶다면 이너에 쇄골을 강 조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를 착용해 도 좋겠다.

가하고 있고, 교수형에 얽힌 끔찍 한 역사도 있다” 며“끈을 묶는 방법 에는 수백 가지가 있고, 이 끈이 목 에 걸린 끈인데도 올가미처럼 묶었 다” 고 덧붙였다. 케네디는 패션쇼 당시 이 옷을 보자마자 가족의 자살을 경험했던 그 당시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항의했지만, 패션쇼 관계자 로부터“패션일 뿐이다. 너의 개인 적인 경험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는 말을 들었다고 전

했다. 케네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은 SNS에서 급속히 퍼졌고, 버버 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CEO 고베티는 소식을 접한 뒤 케네디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구찌가 방한 용 터틀넥 스웨터를 출시했다가 공 식 사과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이 스웨터는 얼굴의 절반을 덮 고 입 모양을 따라 붉은색으로 디 자인해, 흑인 얼굴을 검은 피부와 과장된 입술로 우스꽝스럽게 표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밖에 미국 팝가수 이름을 따 서 만들어진 신발 브랜드‘케이티 페리’ 는 최근 여성 얼굴 모양의 검 은색 신발을 출시했다가 역시나 흑 인 차별 논란이 불거져 판매를 중 단했다.

목에 웬 올가미?…버버리, 신상 후드티 디자인 공식 사과 모델 리즈 케네디“자살은 패션 아니다”SNS에 분노 글 명품 브랜드 구찌가 얼굴 절반 을 덮는 스웨터 신상품을 냈다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휘말려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버버리가 후드티 셔츠의 목 부분에‘올가미’ 처럼 보 이는 끈을 디자인했다가 공식 사과 했다.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마르 코 고베티는 19일(현지시간) 성명 을 통해“후드티셔츠가 야기한 문 제에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밝히고, 해당 제품을 가을-겨울 컬 렉션에서 빼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도“항해를 주제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지만, (예민

한 문제에 대해) 둔감했던 점을 깨 달았다” 고 사과했다.

버버리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 에서 개최한 2019 가을-겨울 컬렉 션 패션쇼에서 모델에게 이 후드티 셔츠를 입혔다. 이날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 리 즈 케네디는 자신이 이 옷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올가미’모양의 디 자인에 문제가 있다고 인스타그램 에 분노를 담은 글을 올렸다. 케네디는“자살은 패션이 아니 다. 리카르도 티시와 버버리의 모 든 사람이 어떻게 패션쇼에서 올가 미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허락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며“이번에 출시 한 옷은 특히 젊은 층을 겨냥했다 면서 이런 일을 해도 괜찮다고 생 각을 한 것이냐” 고 비판했다. 이어“세계적으로 자살률이 증


연예

2019년 2월 22일(금요일)

새로울 것 없는 명작 리메이크…영화‘빠삐용’ 소설‘몽테크리스토 백작’ ,영 화‘쇼생크 탈출’ , 드라마‘프리즌 브레이크’까지 탈옥 내러티브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흥미를 자 극했다. 그 중 1973년작 영화‘빠삐용’ 은 탈옥 이야기의 대명사가 됐다. 앙 리 샤리에르가 자신의 수형 생활과 탈옥 과정을 담아낸 소설을 원작으 로 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명작 으로 꼽히며 두고두고 회자된다. 주인공이 바퀴를 먹는 장면은 패러 디돼 국내 TV 광고에도 쓰였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빠삐 용’ 은 이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스 티브 맥퀸이 맡았던 빠삐 역할을 찰리 허냄이, 더스틴 호프만의 드 가는 라미 말렉이 연기했다. 능숙한 금고털이범 빠삐는 살인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그가 보내진 곳은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악명이 자자한 프랑스령 기아나의 교도소. 탈옥을 결심한 그는 백만장자 드가를 지켜주는 대 가로 그에게서 탈옥에 필요한 돈을 받기로 결심한다. 우발적으로 실행된 첫 번째 탈 옥의 결과 빠삐는 2년 동안 말하는 것조차 금지된 독방에 갇힌다. 계 획적으로 두 번째 탈옥을 시도해 콜롬비아까지 가지만 이들을 밀고 한 수녀에 의해 또 5년 동안 독방 신세가 된다. 영화는 원작의 플롯에 거의 각 색을 가하지 않고 숨이 막힐 정도 로 비참한 교도소 생활을 그리는데 충실하다. 특히 빠삐가 독방에서 침묵 속 긴 시간을 견딜 때의 고통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안방극장에 로코 풍년 온라인 선두는‘로별’이나영-이종석 다.

은 너무나 생생해서 그와 함께 늙 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 다. 이 과정에서 그가 그토록 갈망 하는 자유의 소중함도 강조된다. 빠삐는 그의 가슴에 있는 나비 문 신으로 생긴 앙리 샤리에르의 별명 이다. 빠삐가 탈옥에 성공해 자유 롭게 날아갈 것이라는 은유로도 읽 힌다. 문제는 원작이 나온 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관객이 이 같이 전 형적인 탈옥 이야기에 익숙해진 데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된 교 도소 생활, 여차하면 다른 죄수를 죽일 준비가 된 죄수들, 비인간적 인 소장 등은 이제 흔해빠진 설정

이 돼 버렸다. 찰리 허냄과 라미 말렉의 연기 는 빛난다. 독방 감금 상태에서 경 험했던 고통을 묘사하기 위해 18㎏ 을 감량했다는 찰리 허냄은 자유를 향한 갈망을 온몸으로 표현해낸다. 그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정적 속에서 오랜 시간 홀로 남겨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끼기 위해 아 무 말도 하지 않고 먹지 않은 채로 5일 동안 감방에 있었다고 한다. 라 미 말렉은 유약한 드가 그 자체로 분했다. 흔들리는 눈빛부터 말투까 지,‘보헤미안 랩소디’속 프레디 머큐리와는 또 다른 존재감을 뽐낸 다.

안방극장에 이른 봄이 찾아왔

JTBC 월화극‘눈이 부시게’, tvN 수목극‘진심이 닿다’ , tvN 주 말극‘로맨스는 별책부록’ 까지 3개 로맨스극이 방영 중이다. 22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 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 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 (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19일까지 집계한 데 따 르면 3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회 당 재생수를 기록하는 작품은‘로 맨스는 별책부록’ 이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은 회당 재 생수 약 228만 회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방영 첫 주부터 높은 재생 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매주 조 금씩 상승했다. 누적 조회수는 벌 써 2천만 뷰에 근접한다. 이어‘눈 이 부시게’ 가 회당 약 152만 회 조 회 수를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진심이 닿다’ 도 성적이 준수하 다. 회당 약 124만 뷰를 기록했다. 2 주 차는 첫 주에 비해 재생수가 소 폭 하락했지만, 방영 초반인 만큼 더 지켜볼 만 하다. 세 드라마는 캐스팅이 모두 화 려한 것이 공통점이다. ‘진심이 닿다’ 는 드라마‘도깨 비’ 에서 호흡을 맞춘 유인나와 이 동욱이 재회했고,‘로맨스는 별책 부록’ 은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나영과 다수 히트작을 보유한 이

‘이색 커플’김혜자-남주혁도 클립 재생수 급상승 종석이 커플이 됐다.‘눈이 부시 한 장면이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게’ 는 한지민과‘국민 엄마’김혜 이종석과 함께 뛰는 이나영 모습이 자가 함께 남주혁과 로맨스를 펼치 었다. 는 이색적인 구성이다. ‘진심이 닿다’에서 가장 높은 같은 로맨스 드라마라도 여주인 재생수를 기록한 것은 이른바‘삐 공 캐릭터 특성은 다르다. 이나영 끗 허그’엔딩 클립이다. 두 사람의 은 경단녀이자 이혼녀인 강단이를 ‘썸’이 시작됨을 알린 이 클립은 담백하고 친근하게 연기하고, 유인 재생수는 17만 회를 넘겼다. 나는 푼수 같지만 사랑스러운 여배 한편, 로맨스에 판타지를 접목 우 오진심(오윤서)으로 변신했다. 한‘눈이 부시게’ 의 재생수 상위권 두 여배우 모두 각각 상대 남배 클립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우인 이종석, 이동욱과의 완벽한 순수한 한지민의 모습을 50년 호흡을 과시한다. 개별 클립 재생 거슬러 재현해낸 김혜자의 연기가 수 상위권은 모두 남녀 주인공의 주목받으며, 여주인공의 오빠로 열 호흡이 돋보이는 영상들이다. 연 중인 손호준이 극에 활력을 불 특히‘로맨스는 별책부록’ 은 무 어넣고 있다. 려 15개 클립이 개별 재생수 20만 SMR은“한지민-김혜자와 남 회를 넘기며 인기를 증명했는데, 주혁의 나이 차를 건너뛴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더 상승곡선 긴 재생수 34만 회의 클립은 1화의 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TV조선‘연애의 맛’화제 속 5.3% 종영 TV조선 예능‘우리가 잊고 지 냈던 연애의 맛’ 이 5%대 시청률로 시즌1 막을 내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방송된 ‘연애의 맛’ 시청률은 5.261%(이하 유료가구)를 기록했

다.

최종회 방송에서 출연자 중 김 종민-황미나 커플은 결별을 선언 했지만, 고주원-김보미, 구준엽오지혜, 김정훈-김진아 등 나머지 커플은 최종회까지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애의 맛’ 은 1회 1%대 시청 률로 시작했지만, 출연 커플 중 이 필모-서수연 커플이 실제 결혼으 로 이어지며 화제성이 부각됐다. 시청률도 해를 넘기면서 5%대 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2, 2019

드라마 속 여성 프로파일러들 활약 눈에 띄네 ‘아이템’ · ‘트랩’ · ‘보이스’ …“실제 70% 여성”현실 반영 냉정하지만 섬세하고,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신중한 여성 프로파 일러들을 그린 드라마들이 최근 시 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MBC TV 월화극 ‘아이템’, OCN 주말극‘트랩’등에 등장하 는 여성 프로파일러들은 그동안 기 존 수사극을 지배해온 남성 형사 또는 괴짜 프로파일러와 차별화하 며 독자적인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36 명의 프로파일러가 있으며 그중 70% 이상에 달하는 26명이 여경이 다. 프로파일러로 여성 비중이 큰 심리학 전공자가 특채되기 때문인 데, 드라마에서도 점점 현실을 반 영하는 캐릭터가 늘고 있는 셈이 다. ‘아이템’ 에서 배우 진세연이 연

기하는 신소영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프로 파일러다. 잔혹한 참사에서 엄마를 잃은 뒤 범인의 마음과 행동을 읽는 길

을 택한 소영은 가녀린 모습과는 달리 끔찍한 범죄 현장에서도 냉정 한 판단력을 발휘한다. 소영은 최근 검사 강곤(주지훈 분)과는 달리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장판사 살인사건에 접근했다. 사 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을 지닌 그는 시신에서 연쇄살인의 시 그니처를 발견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초능력을 지닌‘아이템’ 의존 재를 모르기 때문에 범죄의 실체에 근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동물적 인 감각을 지닌 강곤과 그의 프로 파일링 능력이 합쳐진다면 최고의 공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부른다. 진세연은 이번 역할을 위해 실 제 프로파일러를 만나 조언을 듣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한다.

‘불후의 명곡’400회 맞아 일본서 첫 해외공연 KBS 2TV 예능‘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 400회를 맞아 일본에서 첫 해외공연을 연다. KBS는 21일“일본 교포들과 한 일 간 문화교류를 위해‘불후의 명 곡’ 이 바다 건너 일본으로 찾아간 다” 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일본 특집 편 녹

화는 오는 4월 4일 2회분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1부 출연 가수로는 정동하, 손승

정동하·거미·아이즈원·NCT드림 등 출연 1회는‘아모르파티’의 김연자 전설과 후배 가수들이 출연하고 2 회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가요

연, 민우혁, 펜타콘, 아이즈원, 벤 이, 2부엔 알리, 거미, 정동하, 김재 환, NCT드림, JBJ95가 나온다.

진세연은 소속사를 통해“본격 적으로 역할을 탐구하기 전 현직 프로파일러를 만나 어떤 일을 하는 지, 실제 어떻게 프로파일링을 하 는지 경험담과 조언을 들으면서 소 영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고말 했다. 그는 이어“아픔이 많고 누구보 다 여린‘인간 소영’ 과, 범죄 현장 에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냉 철한 프로파일러 소영’을 확실히 구분하려고 노력한다” 며“또 프로 파일링 현장 촬영 때는‘범인을 잡 으려면 범인이 돼야 한다’ 는 자세 로 최대한 감정을 지운 채 냉정하 고 확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고 강조했다. ‘트랩’에는 다소 톤이 무거운 소영과 달리 통통 튀는 여성 프로 파일러 윤서영(임화영)이 등장한 다. 그는 서울 본청의 촉망받는 프 로파일러로, 국내 경찰 공무원 중 언론 노출이 가장 잦은 인물이자 ‘경찰청의 마스코트’ 로 불린다. 늘 자신만만하고, 자신의 인기를 이용 할 줄도 아는 인물이지만 강우현 론했다. 아울러 홍원태(오륭)과 연 (이서진) 사건과 맞닥뜨리면서 진 수의 공범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하게 프로파일링의 날을 세우게 서영은 그러면서도 고동국(성동 된다. 일)의 조언에 따라 경찰이 된 사연 서영은 우현의 집을 살펴보는 을 인간미 묻어나게 그려내면서 잔 것만으로도 우현과 연수(서영희) 혹함이 강조된 극에 따뜻함을 불어 부부가 쇼윈도 부부였을 가능성과 넣는 역할도 한다. 입양된 아들이 연수의 허영심을 충 ‘트랩’ 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족할 도구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추 “실력과 인간미를 함께 갖춘 서영

이 앞으로도 고동국 형사와 강우현 사건을 조사하며 남다른 프로파일 링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고했 다. 이밖에도 장르극의 대표 채널로 꼽히는 OCN은 청각이 발달한 여 성 프로파일러를 주인공으로 내세 운 인기 드라마‘보이스’ 의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황후의 품격’ , 폭력·선정성 논란 16.5% 종영 시작부터 끝까지 사고·주연 하차·연장근로 법적 다툼 등 잡음 끝을 모르고 폭주한 스토리에 구경꾼이 몰렸지만, 선을 넘은 순 간 등 돌리는 사람이 늘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 한 SBS TV 수목극‘황후의 품격’ 마지막 회 시청률은 14.1%-16.5% 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에 의해 황실의 추악한 면모가 세상에 드러나고 황실은 폐지됐다. 그러나 태후(신은경)의 반성 없는 악행으로 나왕식(최진혁)에 이어 아들인 황제 이혁(신성록)까지 죽 음을 맞았다. 막장 요소가 다분한 장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김순옥 작가는 이번에 주말이 아닌 평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존보다도 화끈 한 이야기 전개를 선보였다. 특히 대한제국 황실이라는 특수 한 배경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소재인 복수와 다양한 인물들의 두 뇌 싸움을 다뤄 초반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주말극보다 짧은 평일 미 니시리즈 분량이 극의 호흡도 빠르 게 당겨 젊은 시청자들까지 만족시 켰다. ‘평일 미니시리즈의 주말극화’ 전략이 비지상파의 트렌디한 작품 들과 오히려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 면서‘황후의 품격’ 은 초반부터 높 은 시청률을 기록, 중반부에는 17% 까지 돌파하면서 20%를 목전에 두 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 까지 다양한 논란 등 잡음에 시달 리며 문제작으로 남게 됐다. 극 초반에는 현장에서의 지나친 연장 근로로 스태프가 SBS와 제작 사를 고발했는가 하면 주연 배우인 최진혁과 신성록이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다가 잇달아 다쳐 작품 내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촬영해야 했 다. 게다가 첫 회부터 폭력과 방화, 고문, 생매장, 살인, 그리고 수위 높 은 애정 행각까지 각종 선정적인 장면이 등장하면서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에서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 다. 그런데도 제작진은 선정적인 장 면을 포기하지 못했고, 막판에는 임신부 성폭행, 사람을 상대로 한 불법 임상 시험, 친족 살해까지 다 루는 등 돌이킬 수 없이 점입가경 이 됐다. 급기야는 자초한 악재에 더해 남자 주연 배우가 극 도중 하차하 는 일까지 벌어졌다. 각종 논란에도 시청률이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한 이 작품에 대 해 SBS는 다소 무리하게 4회 연장

을 결정했는데, 남주인공 나왕식을 연기해온 최진혁이 연장 분량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남주인공 캐릭터와 분량이 초기 기획 방향과 다르게 가면서 최진혁 측과 제작진 간 불 화가 있었다는 설이 제기돼 현장 내외 분위기는 급랭했다. 남주인공이 갑자기 퇴장하면서 얼굴도 제대로 내놓지 못한 대역이 나왕식의 초라하고도 개연성 없는 죽음을 연기했고, 극의 꼴은 더욱 우스꽝스럽게 됐다. ‘황후의 품격’ 이 시작부터 끝까 지 겪은 각종 논란은 비단 SBS와

이 작품에 국한해서 생각할 일은 아니다. ‘생방송 촬영’과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데만 골몰한 전개 방식은 최근 배우·극본·제작비 기근, 삼 중고에 시달리는 지상파가 선택할 수 있는 미봉책이자 피하기 어려운 유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 라마를 둘러싼 논란을 통해 장기적 이고 근본적인 관점에서의 대대적 인 재정비가 필요함을 다수가 깨닫 게 됐다. ‘황후의 품격’후속으로는 한예 슬-주진모의‘빅이슈’를 방송한 다.


2019년 2월 22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5


B16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2,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