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5, 2019
<제42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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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 대거 영입, 일하는 한인회 만들겠다” 36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찰스 윤 단독 후보 공약 발표·간담회 “일하는 한인회가 되겠다” 제 36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단 독 후보 찰스 윤(현 뉴욕한인회 이 사장)의 공약 발표 및 기자간담회 가 23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제36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회 박윤용 위원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간담회는 찰스 윤 후보 소 개를 시작으로 동포언론과의 질의 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찰스 윤 후보를 비롯해 김영환 선거대책 부 본부장, 김영덕 선거대책 본부장, 김애리 캠페인 매니저와 선관위의 임종부위원장, 문용철 위원, 민경환 회칙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찰스 윤 후보는“30년 변호사 생 활 동안 대한민국 법 개정 등의 문 제를 다루면서 세계한인변호사 협 회장을 맡았고 전 세계 한인 변호사 를 단합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이후 대뉴욕변호사협회장으로 당 선됐고 뉴욕변호사협회가 한인커 뮤니티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해야 한 다고 생각했다” 며“뉴욕 동포사회 의 기둥인 직능단체협의회를 도와 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해를 대변해 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변호 사협회장 때 직능단체협의회에 17 번째 단체로 가입했다. 더불어 주류 사회서 성공을 위해서는 차세대 리 더를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여름방 학 때마다 인턴십을 제공하며 대학 생들의 관심 유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 36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찰스 윤(현 뉴욕한인회 이사장) 단독 후보의 공약 발표 및 기자 간담회가 23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환 선거대책 부본부장, 찰 스 윤 후보, 김영덕 선거대책 본부장, 김애리 캠페인 매니저.
찰스 윤 후보는 뉴욕한인회장 선거 출마 동기에 대해“한인 1세들 은 엄청난 기적을 이루며 한인 커뮤 니티를 키우고 확장했으며 2세들에 게 기회를 줬다. 이제는 2세들이 1 세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한인사회 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할 때” 라 며“지난 20년 동안 1세와 2세 단체 를 통해 노력한 것을 토대로 뉴욕한 인회장으로 봉사를 하면 1세와 2세 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 겠구나 싶었다” 고 말했다 간담회는 찰스 윤 후보의 발언 에 이어 공약과 관련 자유로운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 한인회에 한인 2세들 영입 = 찰스 윤 후보는 한인사회의 시급한 현안과 관련해“한인사회의 1.5세 와 2세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정치, 경제, 사
회, 문화 전 분야에서 향상시켜야 한다. 우리 자산인 한인 1.5세. 2세 들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커 뮤니티에 영입 시키는 큰 그림을 구 상하고 있다” 며“많은 2세들이 한 인사회에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온 다. 2세들이 1세에 노력에 감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다. 한인사회 중요 이슈에 대해 2세들 이 알게해야 하고, 우리 권익 관련 이슈에 대해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내야한다. 1.5세의 리더십과 손을 잡고 목소리 전달할 것” 이라고 덧 붙이며, 한인 사회 시니어들의 법적 상담을 도울 제도적 기구 마련, 2세 들과 1세들이 협업할 수 있는 네트 워킹 형성을 공약했다. 찰스 윤 후보는 능력 있는 2세들 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첫째, 제가 아는 2세들을 통해 어떻게 봉사하
2차 북미회담 앞두고‘기대半, 회의半’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 담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그 의 행보에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는 야권을 향한 쓴소리도 내뱉었다. 다른 트윗에서 그는“수년간 실 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 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지켜 다. 비핵화?” 라고 말했다. 출국 하 보는 것은 너무 우스운 일” 이라며 루 전에 미리‘신고’ 를 하면서‘2차 “그들은 (협상 방법을) 전혀 갖고 담판’에 대한 기대 와 다짐을 담은 짧 은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는“김 위 원장과는 관계가 좋 다!” 라며 두 정상의 친밀감을 내세워 기 대감을 끌어올렸다.
막판‘낙관론’띄우는 트럼프… 기대치 낮추는 폼페이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28 일‘하노이 정상회담’ 을 이틀 앞두 고 거듭 낙관론을 피력했다. 하노이
로 출발하기에 앞서‘트럼프식’북 핵 협상의 성과를 불확실하게 보는 미 조야의 회의론을 반박하며 비핵 화 의지를 다잡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려“김정은(북한 국 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는“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
고 싶은지, 한인사회의 중요하고 개 선하고 싶은 이슈는 무엇인지를 묻 고 그들이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들 어오게끔 유도 하겠다. 다음으로 여 러 2세 단체들을 직접 방문해 협력 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단체의 좋은 이미지를 주류사 회 언론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 들고 싶다” 며“한인사회의 잠재력 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미국 주류 사 회에 전파 시켜 2세들이 관심을 갖 고 참여 하도록 유도하겠다” 고말 했다. ◆ 한인회관 건물 유지 = 뉴욕 한인회관 건물 매각문제에 대해 “한인회관은 한인사회의 엄청난 자 산이다” 며“사실 이자리에는 엄청 난 높은 빌딩이 올라 갈 수 있다. 그 러나 회관건물은 우리의 커뮤니티 를 위해 보존 해야 한다. 매각은 절 대 생각할 수 없다. 35대 한인회에 서 회관을 정상화 시키는 일을 했고 제가 당선되면 후손을 위해 회관을 보존해 나가겠다” 고 답했다. ◆ 선천적 복수국적문제 = 찰스 윤 후보는 선천적 복수국적에 대해 “한국 국회에 여러 제안도 하며 노 력 중이다. 결실이 맺어질진 모르지 만, 대한민국 법 문제다. 한국인이 지만 미국 시민으로서 불이익을 당 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에, 당선된다면 법 전문가들을 고용 해 한국 법, 미국 법 다각도 검토를 하여, 미국 내에서 정치계에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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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 소상인 지원 = 찰스 윤 후보 는 1세와 소상인들을 위해“뉴욕시 법에 소수계(Minority_에 대해 사 업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다. 그러 나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계 주민 지원은 항상 미달이다. 이 프로그램 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인들 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 “이라며“여러 가지 법이 소상인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도 있고 몰라서 못 지키는 법도 있다. 이러한 법적 문제에 대해서 한인 커 뮤니티에 더욱 알려 챙겨드리고 싶 다” 고 답했다. ◆ 뉴욕한인회 조직 = 뉴욕한인 회 조직구성에 대해서는“한인회를 능동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봉사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 17 명의 이사가 충분한가에 대하여는 미국 주류 단체를 보면 12명~14명 이 보통이다. 이사회는 위에서 정책 을 정해주는 것이지만, 뉴욕한인회 회칙을 보면 이사회뿐만 아니라 여 러 자문기관과 커뮤니티들의 참여 가 허용된다. 이사 수를 더 늘리지 않는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며“최대 한으로 한인회 조직을 범동포적으 로 늘리겠다 “고 말했다. 이어 ” 2세 들을 한인회에 영입하려면 먼저 2 세들이 커뮤니티들을 만들어야한 다. 2세들에게 한인조직에 대한 나 름의 교육이 필요하다. 여러 단체에 들어와 봉사 하면서 한인조직 운영 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티 를 만들어 노력하겠다. 젊은 대학생 들을 위한 멘토링이나, 재능 기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 위터를 활성화시키고 한인회사무 국 내에서도 2세들과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영문 이메일을 통해 셋업 시키겠다” 고 밝혔다. 찰스 윤 후보는“3월2일 열리는 한인회 총회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 을 갖고 참석하여 저의 당선을 도와 주면 좋겠다” 며 뉴욕일원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찰스 윤 이사장은 오는 3월 2일 정오 퀸즈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한인회 총회(정족수 정회원 250명) 에서 과반수 이상의 신임을 얻으면 36대 뉴욕한인회장으로 당선이 확 정된다.
있지 않다. 아무튼 고맙다!” 라고 적 었다. 민주당의 에드 마키 상원의원 이 CBS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이 김 위원장에게‘퍼주기’ 만 하고 빈손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하 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의회전문매 체 더힐은“전문가들이 성과의 불 확실성에 대해 우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을 유지했다” 라고 보
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비핵화 압박 과 설득 노력도 이어갔다.“김 위원 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그의 나라가 신속하게 세계의 대단한 경제 강국 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 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 이 라며 경제발전론을 다시 끄집어냈 다. <A3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 동문회는 23일 동문의 밤을 가졋자. 이알 건학 60주년을 맞아 동문 주소록을 발간하고 동문 간의 친목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최은실 동문회장, 다섯 번째가 설립 당시 교수였던 방 숙자 은사
MONDAY, FEBRUARY 25, 2019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는 2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호남인의 밤 및 회장 이 취임식’ 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0대 이영 우 회장(오른쪽)이 신임 21대 정영종 회장(왼쪽)에게 향우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 정영종 21대 회장 취임
성신여대 간호대학 동문의 밤 70여 동문“감격”
KCS 공공보건부, 유방암 무료 검진
<전 국립의료원 간호대학/NMC>
건학 60주년… 주소록 발간, NMC 시절 영상물 상영에 눈물 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전 국립의료원 간호대학-NMC) 동문 의 밤 행사가 23일 플러싱 대동연회 장에서 7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은실 동문회장 인사말로 시작 된 이날 행사는 올해가 건학 60주년 이 되는 해인만큼 1회 동문 선배들 의 가관식을 시작으로 최근 모교 발전상과 동문들의 근황까지를 담 은 영상물을 눈물 흘려가며 시청했 고, 회계 및 경과보고, 방숙자 은사 의 격려사, 동문회장들의 케잌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NMC 설립 당시 교 수를 역임했던 방숙자 은사(GCF 설립자)가 참석했고, 일오회(1~5회 동문) 선배 동문들과의 정겨운 만 남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한껏 적셨다. 이날 동문회는 건학 60주년을 맞이하여 동문들 간의 교류협력과 연락망 구축을 위해‘2019년도 동 문 주소록’ 을 발간하고 참석한 동 문 모두가 1~2권씩 나눠가지며 동 문 간의 우정과 모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의 전
신인 국립의료원과 국립의료원 간 호대학 건립과 발전 역사는 특이하 다. 1959년 설립 당시, 6·25 전쟁 전 후재건을 위해 한국 의료인 양성이 시급하다는 유엔결의에 따라 서울 을지로 6가에 국립의료원과 간호대 학이 세워졌고 건물건립과 학교운 영은 스칸디나비아 3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이 맡았다. 당시는 국내 최고 병원 중에 하 나였던 국립의료원에서 일하는 외 국인 의사를 도울 간호 인력이 절 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였다. 우수한 간호인재 양성이 필요했고 강의도 90%는 영어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학생 전원이 국비장학생으로 학비 전액을 면제받는 학교였고, 의무적 으로 3년간 기숙사생활을 하되 기 숙사비까지 면제받는 국내 유일한 3년제 간호대학이었다. 입학 경쟁 률도 40명 정원에 1,000명 이상이 몰리는 25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 률을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간호대 학이었고, 졸업생들은‘가난한 수 재’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을 정도 였다고 한다. 그러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북유럽의 학제인 3년제를 그대로 유지해온 결과, 졸업생들은 자질과 능력이 4년제 대학의 졸업생들에 비해 훨씬 월등했지만 3년제 대학 졸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현저하게 차이 나는 차별대우를 받아왔다고 한다. 따라서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자력으로 4년제 전환을 꾀했지만 당국의 까다로운 전환요건을 충족 시키지 못했고, 보건복지부가 내세 운 기존대학 편입을 받아들여 공모 한 결과 성신여대가 4년제 간호학 과를 신설하겠다고 단독 신청하게 됐고, 2007년부터 국립의료원 간호 대학을 승계하면서 오늘 날의 성신 여자대학교 간호대학으로 새 출발 하게 되었다. 특히,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동 문들은 인생에서 가장 젊음의 꽃이 폈던 10대 말부터 20대 초에 3년간 을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한 솥밥을 먹고 동고동락한 탓인지 유난히 유 대감이 강하다. 특히, 1회부터 5회 까지의 동문들은‘일오회(1회~5 회)’ 라는 명칭으로 다달이 40년간 의 모임을 지속해오고 있다. <유희정 인턴기자>
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 창회(회장 배상규, 앞줄 오른쪽에서 4 번째)가 23일 오후 5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신년 축하 동문의 밤 행사를 가졌다. 95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이날 배상규 회장은 금영천 전 회장과 김성현 뉴욕약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했다. 이날 서울대 음대 출신인 바리톤 이준희(1995), 바이올린 김기환(2011), 소프라노 박 윤희(2013), 피아노 황소희(2008) 서울대 동문들이 축하 공연을 했다. <사진제공=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창회>
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창회 신년축하 동문의 밤
3월10일, 24일에도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24 일 플러싱 프라미스교회에서 유방암 검진 을 실시, 모두 21명의 여성에게 검진을 제 공했다. 이날 뉴욕시 거주 40~79세 여성으 로 마지막 검진이 1년 이상 되었으면 보험 여부에 관계없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 었다. 공공보건부는 보험이 없고 5년간 자 궁암 검진을 받지 않은사람들에게 자궁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진료를 연 계해 주었고, 대장암 발견을 위한 채변검 사 홈키트(Homekit)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 도록 주선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3월 10일(일) 오전 9 시~오후 3시 베이사이드 한인 천주교회 (56-15 213 St. Bayside, NY 11364) ▲3월 24일(일) 오전 9시~오후 4시 퀸즈 엘머스 트 침례교회(87-37 Whitney Ave, Elmhurst, NY 11373)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뉴욕시 거주 40~79세 여성 으로 마지막 검진이 1년 이상 되었으면 보 험여부에 관계없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보험이 있으면 보험카드를 지참해 야 한다. 검사 당일 파우더, 로션, 향수를 바르지 말고, 상의와 하의가 분리된 옷을 입어야 한다. △예약: 929-402-5352 Email: skim@kcsny.org
퀸즈보로청, 27일 퀸즈보로홀에서 설 기념식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이 2019 년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해 27일 퀸즈보로홀에서‘설’축하 기념식 과 사진전을 개최한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은“설 은 중요한 전통을 되새기고 미래를 그리며, 가족 및 친구들과 이를 축 하하는 시간이다” 며“연례 설 축하 기념식의 일환으로 사진 대회도 개 최한다. 사진은 수천가지 단어를 대신한다. 당일 모든 주민들이 행
복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 다”고 말했 다. 음력설 기 념식은 무료 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 다. 좌석이 제한된 관계 로 참여 희망 자 는
www.queensbp.org/rsvp 또는 718-286-2661을 통해 RSVP해야한 <박세나 기자> 다.
종합
2019년 2월 25일(월요일)
3·1운동 독립선언서, 美정부에 전달됐다 대한인국민회가 번역, 윌슨 대통령에 발송 美정부 정식회람 3·1운동 당시 미주에서 활동하 던 한인들이 우드로 윌슨 미국 대 통령 앞으로 영문(英文) 독립선언 서를 발송하고, 미국 국무부가 이 를 정식 접수해 회람했던 사실이 24 일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존스홉킨 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소 속 제임스 퍼슨 교수가 주미 특파 원 출신 언론인 단체인 한미클럽 (회장 이강덕)의 의뢰를 받아 발굴 한 3·1운동 관련 문서 4건을 통해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대한인국민 회(The Korean National Association) 본부가 1919년 5월 27 일 자로 작성해 영문본 독립선언서 와 함께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서 한에는 그해 6월 3일 이 문서가 공 식 접수됐다는 미 국무부 극동과 (Division of Far Eastern Affairs) 의 관인(官印)이 찍혀있다. 영문본 독립선언서가 윌슨 대통 령 앞으로 발송되고, 미국 정부가 이를 접수해 회람했다는 사실이 확 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인국민회는 1909년 샌프란 시스코에서 박용만, 안창호, 이승 만, 이대위 등에 의해 결성된 독립 운동 단체로, 상하이 임시정부처럼 미국 내에서 사실상의 임시정부 역 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지도자로서 당 시 대한민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 을 맡았던 이대위(李大爲·영문명 David Lee·1879∼1928) 선생이 대표 서명한 이 서한은 3·1운동 상 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한 것은 물론, 우리의 자유 독립 의지를 천 명하고 일제의 국권 침탈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 다. 서한은“15만명의 회원과 2천만 한국인을 대표한다” 고 대한인국민 회를 소개한 뒤“한국인들이 펼치 는 자유와 정의를 위한 싸움에 동 정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촉구했 다. 이어“일본의 엄중한 조약 위반 으로 한국은 독립을 잃었다(독립국 지위를 잃었다). 이는 한국인들의 기대와 열망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는 서한에서“일 본은 경제, 정치, 종교적으로 무자 비한 탄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일본과 (강제) 병합해 민족
대한민국국민협회가 우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에 보낸 서한 <사진제공=한미클럽>
을 말살하고, 교육을 금지해 국어 남녀 학생들이 낡은 종이 태국기를 말살을 시도하며, 한국의 가장 좋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며 은 토지 수천 에이커를 기만적 방 “곧 진압에 나선 일본 경찰과 군인 법으로 일본 측 용도로 바쳤다” 고 들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 울분을 토로했다. 을 때렸다” 고 밝혔다. 또 한국의 참정권이 거부당했을 도쿄 주재 특파원이 취재해 보 뿐만 아니라 일본 황제의 영혼을 도한 미국 신문 기사는 조선총독부 섬기라는 강제 명령에 한국인의 종 의 공식 발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교적 신념이 침해당했다고 이 단체 데, 특히 3·1운동에 여학생들의 활 는 지적했다. 약이 두드러졌다는 보고도 들어 있 서한은 끝으로“한국은 새로운 어 관심을 끈다. 신문은 수천명의 세계질서 아래에서 정의를 요구하 학생들이 서울 곳곳에 흩어져‘독 며, 정의가 실현될 거라는 신념으 립만세’를 외치고 시민을 상대로 로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전한다. 연설을 했으며, 일부는 총독부 청 한국은 조만간 해방되어야 한다” 고 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전했 끝을 맺었다. 다. 또 밤이 되면서 시위대가 늘어 한미클럽이 이번에 발굴한 문서 나 일부 경찰서를 공격하는가 하 에는 이 서한 이외에 미 국무부 외 면, 결국 시위대 해산을 위해 군대 교문서와 조선총독부 등 일본 측의 가 동원됐고 많은 사람이 체포된 공식 보고서를 다룬 미국 신문 기 사실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사 등이 있다. 이튿날 발표된 총독의 포고문 내용 국무부 외교문서는 3·1 운동 도 상세히 설명했다. 거사 상황과 일제의 무차별적 진 한미클럽은 앞으로도 퍼슨 교수 압, 그리고 3월 5일 평양 내 움직임 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3·1운동 관 등 이후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련 외교문서를 추가로 언론에 공개 문서는“수천명의 성인 남녀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퀸즈 초등학교 운동장에‘나치’낙서 레고파크 P.S. 139… 혐오범죄 수사 퀸즈의 유대인 밀집 지역 초등 학교 바닥에 수 십 개의 나치 문양 과‘하일 히틀러’ (히틀러 만세), 반 유대인 표시 등의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CNN은 뉴욕경찰청(NYPD) 혐오범죄 테스크포스의 수사관들 이 뉴욕시 퀸즈의 P.S. 139 레고파 크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발견된 나치 문양 등을 수사 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캐런 코슬로비츠 시의원은“이 지역에는 유대인이 많이 산다”며 “학교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로부터 나치 문양 등의 사진을 제 보 받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 다” 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트위터에 이들 사진과 함께“정말 소름 끼치 고 무섭다. 나치 문양과 반유대인 표시가 초등학교 바닥에서 발견됐 다. 지금은 대부분 씻겨졌다” 고글 을 올렸다. 코슬로비츠 시의원은 “폴란드인인 어머니로부터 과거에 유럽에서 벌어진 반대유인 사건들 에 대해 들었지만, 이런 일이 뉴욕 에서 일어날 줄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며“증오범죄임이 분명하다” 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올해 들어 36건의 반유대인 범죄가 발생, 지난해 21건 보다 증가했다. 뉴욕시의회 유대인 당원 위원장 퀸즈의 P.S. 139 레고파크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발견된 나치 문양 인 차임 도이치는“혐오와 편견, 반 유대주의의 영향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관련 입법을 요구했다.
2차 북미회담 앞두고‘기대半, 회의半’ <1면에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북한은) 지 리적 위치와 국민(그리고 김 위원 장)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급격 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 녔다” 라며 경제발전을 위한 북한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미국과 파트너들은 대북 투자유치·인프 라 개선·식량안보 강화와 그 이상 의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 는 사흘 전 백악관의 발표를 직접 뒷받침하고 나선 것이다. 북미 대화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 CNN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공중전’ 을 펼치며 트럼프 대통령 의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폭 스뉴스 인터뷰에서 ‘상당한’ (substantial),‘진정한’ (real),‘실
질적인’ (substantive) 등 다양한 표 현을 동원하며,“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진전하길 기대한다” 는말 을 4차례나 쏟아냈다. 폼페이오 장관은“우리는 북한 에 실질적인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김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세계적 인 연합을 구축했다” 면서“지금이 바로 그(대화) 순간” 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그것 (실질적인 진전)이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는 말을 꺼내며‘속도 조절’ 에도 나섰다. 그는“트럼프 대 통령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 른(another)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고, 이번 주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단 현재 하노
이에서 북미 실무협상팀의 수차례 회동을 하고 정상회담 의제 조율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 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비록 트럼프 대통령 의 기존 발언을 전하는 형식이지 만,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어 서, 하노이 정상회담의 목표치를 낮춘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 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우리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 면서도“(핵·미사일) 시험 이 없는 한 서두르지 않겠다” 고말 했다. 그는“서두를 게 없다” 는말 을 5차례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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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25, 2019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62>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김봉중… 생업과 예술 사이에서 그에게 이민 와서 한 일 한두 가 지만 말해 달라고 물었다. “간판가게 직원, 식당웨이터, 텍 스타일 디자인, 쥬얼리 공장, 염색 공장 그리고 깡통밴에 쥬얼리 싣고 미국 여러 도시를 정처 없이 유랑 도 하고… 미국와서 일 한 것이 스 무 가지도 훨씬 넘을텐데 뭘 먼저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의 주저 없는 대답이었다. 이 민 1세가 겪는 치열한 삶의 과정을 함축한 솔직한 답변이기도 하다. 그가 이 땅에서 화가로서의 꿈 을 펼치기까지는 십 수년 간 인고 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는 2014 년 마침내 현대미술의 심장부인 뉴 욕 첼시에서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 을 열었다. 잇달아 뉴저지 리버사 이드 갤러리. 그리고 그리스에 크 레테 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
김봉중(왼쪽 첫 번째). 1962년 서울 태생. 서울미대 졸업. 1990년 11월 이민. 화가. 가발수입회사 근무. 는 기쁨도 누렸다. 존 제이 칼리지, 첼시에 파리스 고 갤러리 등에서
계속 개인전을 열면서 그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014. 10. New York>
[바로 잡습니다] 본보 2월 21일자 A4면 변모 61회“곽상희… 이민문
학의 효시”사진 설명에‘뉴욕시문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학회 회장’ 을‘뉴욕시문학회 고문’ 의 해량 바랍니다.
사라지는‘트럼프 간판’ … 뉴욕 초호화 레지던스서도 퇴출 허드슨 강변‘트럼프 플레이스’6개동 중 마지막 동도 철거 명칭 라이선스 계약 이후 20년만…“반 트럼프 정서 반영”분석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강변에 늘어 선 초호화 레지던스 건물에서 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볼 수 없게 될 전 망이다. 22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Upper West Side) 지역의 6개 동짜리 고급 아파 트형 레지던스 빌딩인‘트럼프 플레이스’
(Trump Place)의 한 동 주민들은 최근 투 표를 거쳐 건물 정면에 붙은 간판을 모두 떼기로 결정했다. 동 주민의 83%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자 가운데 74.7%가 간판 철거를 지지 했다. 주민위원회는“수주 내에 간판 철거 작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 소유‘트 럼프그룹’ 이 건물 관리 업무는 계속 수행 할 것이며, 이번 간판 철거가 해당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건물이‘트럼프 플레이스’ 라는 명칭 대신 어떤 이름을 사용할지는 알려지지 않 았다. 이번 투표 결과는 뉴욕에서도 가장 진
트럼프 플레이스에서 글자판을 떼어내는 인부들
보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맨해튼 어퍼 웨스트지역의 반(反)트럼프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고 WP는 풀이했다. 해당 동은 허드슨강변을 바라보고 늘어 선 6개 동짜리 트럼프 플레이스 가운데 트 럼프 명칭을 쓰는 마지막 남은 건물이었다. 트럼프 플레이스 주민들의 트럼프 간판 제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 선에서 이긴 뒤 본격화했다. 대선 직후 3개 동이 가장 먼저 간판을 내렸고 이어 작년 10월에는 다른 1개 동이 트럼프그룹과의 법적 소송 끝에 글자판을 철거했다. 나머지 2개 동 중 하나도 이번 주 간판 철거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플레이스는‘트럼프 타워’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맨해튼 내‘부동산 제국’ 을 구성하는 상징적인 건물이었다. 지난 수십 년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 업자로 활동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 와 명성을 안겨준 건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1970년대 허드슨 강변을 따라 이어진 옛 철도용지 개발을 구 상하면서 TV 스튜디오 건물들이 들어선 ‘텔레비전 시티’ , 또는 초호화 레지던스 건 물들이 밀집된‘트럼프 시티’건설을 꿈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끝내 실 현하지 못한 채 해당 부지 지분을 홍콩의 한 부호에게 팔아넘겼고, 이후 1990년대 이 곳엔 초호화 아파트형 레지던스 건물이 줄 줄이 들어섰다. 대신 트럼프그룹은 2000년 단돈 1달러를 지불하고 이 아파트 개발업 자와‘TRUMP’ (트럼프) 글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아파 트에 트럼프 플레이스라는 명칭이 붙은 배 경이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뛰 어들기 전으로, 애초 꿈꿨던 그의 원대한 구상이 명칭으로나마 뒤늦게 일부 실현된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 플레이스의 모든 건물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이 사라지게 되 면서 그의 꿈은‘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됐다. 트럼프 플레이스 외에 캐나다 토론토와 중미의 파나마, 뉴욕 맨해튼 소호지역의 호 텔 건물 등도 트럼프라는 명칭의 간판을 내 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플레이스의 간판 철거와 관련해 트럼프그룹 측은 어떠한 언급도 하 지 않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항공화물 수송기
아마존 화물기 텍사스서 추락… 탑승자 3명 사망한 듯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텍사스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주 휴스턴으로 향하던 아마존 프라임 항공 현지 경찰관은“탑승자가 생존했을 가 화물 수송기가 23일 휴스턴 인근에서 추락 능성은 없어 보인다” 라고 말했다. 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 연방항공청과 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 졌다. 에 조사팀을 급파했다. 24일 일간 USA투데이와 현지방송에 따 애큐웨더 기상예보관은 USA투데이에 르면 아틀라스에어가 운항한 보잉 767 대형 “사고 무렵 휴스턴 인근 지역에서 돌풍과 화물기는 전날 오후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 소나기가 있었다. 악천후가 사고 원인일 수 공항에서 50㎞ 떨어진 습지대에 추락했다. 있다” 라고 말했다. 현지 방송은 탑승자 3명이 사망했다고 아마존과 아틀라스에어는 사고 수습에 전했다. USA투데이는 당국이 습지대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특검 보고서·비상사태 표결 하노이行 앞둔 트럼프‘골머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28일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지 만 발걸음이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측근의 러시아 내통 의 혹을 파헤쳐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 제출이 임박했고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강수를 두며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곧 저지 결의안 통과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북미정상 회담 참석차 이번 주 초 출발할 것
없이,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 대한의 범위로 보고서를 일반에 공 개해달라” 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보고서 공개가 전적으로 바 법무장관이 결 정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 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이달 14일 내각에 합류한 바 법무 장관으로서는 취임하자마자 쉽지 않은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국내 문제 말고도 베네수엘라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민거리 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미국 등 국제
로버트 뮬러 특검
26일 하원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통과 유력… 민주당과 대치 악화 불보듯 정치적 타격 가능한 특검보고서 제출도 임박… 베네수엘라 사태도 고민 으로 예상된다. 미 인터넷 매체 악 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하 노이로 떠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하원에서는 26일 국가비상사 태 저지 결의안 표결이 예정돼 있 다.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 는 만큼 과반의 찬성으로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 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국가비 상사태까지 선포하며 지켜내려 한 핵심공약이 하원의 반대에 부딪혀 타격을 입는 상황을 하노이에서 지 켜보게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공화당 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비판론 이 있는 탓에 공화당이 우세한 상 원에서도 저지 결의안 통과 가능성 이 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더욱 아프게 하는 부분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 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 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 거부 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100%” 라고 단언했다.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 ·하원은 다시 표결을 거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은 이미 당 차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저지 결의안 동참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괴롭히는 것은 재작년 5월부터 20개월 넘게 진행돼온 특검 수사결과다. 한국에서는 특검이 수사를 끝내 면 보통 직접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만 미국에서는 특검이 보고서를 법 무장관에게 건네고 법무장관이 의 회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뒤 보고 서를 일반에 공개할지를 최종적으 로 결정한다. 당초 CNN방송을 비롯한 미 언 론에서는 이번 주께 특검이 수사를 마치고 법무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로서는 시 기가 좀 더 뒤로 늦춰지는 상황으 로 보인다. 로이터·AP통신은 법무부 고 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뮬러 특검 이 이번 주에 보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시기가 늦춰져도 트럼프 대통령 으로서는 특검이 어떤 결론을 내렸 는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트 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측근이 러시 아와 내통했다는 광범위한 의혹에 대해‘가짜 뉴스’ 라며 거듭 부인해 왔지만 특검이 내통을 인정하는 결 론에 이르렀을 경우 엄청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뮬러 특검은 수사 보고서 제출 시기와 관련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이라는 변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 다. 자칫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느라 백악관을 비운 사이 수 사 보고서 제출로 뒤통수를 친다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 때 문이다 제출도 안 된 수사 보고서 공개 를 위한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는 하원의 6개 상임위는 23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뮬 러 특검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지체
사회가 지원한 원조물품의 반입을 막으려 폐쇄된 국경에서 군의 발포 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 한을 급거 취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을 자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차 콜롬비아를 25일 방문하기 로 하는 등 베네수엘라에 외교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태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대선 앞두고 움직이는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잇단 회동 2020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의 지난 대선 후보였던 힐러 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정가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에게 미치는 클린턴 전 장관의 영 향력을 주목하는 시각도 감지된다. CNN 방송은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회동 하고 2020년 대선 관련 의견을 나눴 다고 클린턴 전 장관과 가까운 소 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워싱턴DC에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의 자택에서 이뤄졌 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이 아직 공식적으로 대 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계 유권자들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
된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 온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에이미 클로 버샤 상원의원과도 만났다고 한다. 민주당 내 첫 온건 중도파 후보 로 상원의원 3선인 클로버샤(미네 소타)는 이달 10일 공식적으로 대 선 레이스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만남은 그의 대선 출마 전에 이뤄 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NN은 지난달에도 클린 턴 전 장관이 내년 대선에 도전장 을 던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 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이 나), 코리 부커(뉴저지) 등 3명의 상원의원 및 코리 가드너 콜로라도 주지사,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과 잇따라 만나 대선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날 잡았다”열병식 집착 트럼프, 대대적 독립기념일 행사 발표 올 7월4일‘미국에 대한 경례’행사… 작년 재향군인의 날 행사는 무산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 강한 집착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사상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를 열기 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날을 잡았다. 7월 4일 워싱턴DC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열린다” 고 적었다. 이어“행사는‘미국에 대한 경 례’ (A Salute To America)로 불릴 것이며 링컨기념관에서 열린다. 불 꽃놀이와 즐길 거리, 당신이 좋아 하는 대통령, 즉 내 연설이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대한 경례’행사는 이 달 중순 각료회의에서 언급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각 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7월 4 일이나 그 무렵에‘미국에 대한 경 례 퍼레이드’ 를 하는 방안을 생각 중” 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장소로 링컨기념관을 거론했으며,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 대행에 게 행사 준비를 맡겼다. 이날 트윗 으로 자신이 언급한 행사의 진행 상황을 알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독립 기념일 행사는 열병식 형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파 리에서 열린 프랑스대혁명 기념 열
병식을 참관한 뒤“내가 본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도 열병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 다. 다만, 매년 7월 4일에는 워싱턴 DC 일대에서 복수의 기념행사가 열린다.‘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 드’와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연례 콘서트 등이 대표적인 축하행사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이 추진 중인 행사가 기존 행사를 대체할지, 혹은 함께 진행될지 불 명확하며 어디서 예산을 마련할지 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의 대변인인 라토야 포스터는 성명 을 내고“우리는 이런 행사들이 포
괄적이고 다양하며 모두를 환영할 때에만 진정으로 미국에 경의를 표 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밝 혔다. 바우저 시장은 지난해 재향군인 의 날인 11월 11일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 문 제로 열병식을 취소하면서 지역 정 치인을 탓하자“나는 워싱턴DC 시 장이며 백악관의 리얼리티 스타에 게 현실적인 비용을 알린 지역 정 치인”이라며“한심하다(sad)”고 트위터에 적었다. 당시 언론은 열병식 비용이 백 악관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9천 200만 달러(약 1천억원)에 달한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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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당 전대,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MONDAY, FEBRUARY 25, 2019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만에 50%대 회복
끝나면 모든 투표 절차가 종료된 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당원으 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선
출된다. 앞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는 23일, 현장투표는 24일 진행 됐으며, 36만9천952명 가운데 9만 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24.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유권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설문
‘당심 굳히기’vs‘민심 뒤집기’ … 황교안·오세훈 운명의 이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 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37%의 지지를 받아 황 후보(22%) 를 제치고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 다. 오 후보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황 후보를 집중 공격한 것도 대국민 선거 운동의 일환이었다. 국민을 직접 만나 선거 운동을 하 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언론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남은 이틀 동 안 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통해 대 국민 호소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원들의 황 후보에 대 한 지지도가 워낙 공고해 오 후보 가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리얼미터가 20∼22일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 포인트)한 결과 황 후보가 60.7%로 1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후보와 오
세훈 후보가 각각 17.3%, 15.4%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리얼미터는 70%에 달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추정하기 위 해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조 사를 실시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 과를 이번 전대에 그대로 적용한다 면 황 후보는 10만명 당원 선거인단 가운데 6만표, 오 후보는 1만5천표 를 확보한 셈이 된다. 이 경우 오 후 보가 3천명의 일반 국민 여론조사 를 싹쓸이한다고 해도 황 후보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황 후보가 리얼미터 조사 결과 대로 당원 선거인단에서 60% 를 득표할지 미지수고, 오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싹쓸이할 가 능성도 없다. 황 후보가 이날 오전‘고성국 TV’ 에 출연한 것도‘집토끼 잡기’ 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성 국TV’ 는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유 튜브 채널이기 때문이다. 황 후보는 또 페이스북 메시지 를 발신하며 일반 국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 대회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자유한 국당은 25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개 여론
조사 기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 시까지 일반 국민 3천명에게 유· 무선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전대 당 일인 27일 대의원 상대 현장투표가
‘국민 1표는 당원 14표 가치’… 일반국민 여론조사 막판 분수령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 출하는 전당대회가 25일 이틀 앞으 로 다가왔다. 황교안·오세훈·김 진태 후보(기호순)는 이날부터 이 틀 동안 진행되는 일반 국민 여론 조사가 이번 전대의 승부를 결정짓 는 마지막 분수령이라고 보고 득표 전에 집중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 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 다. 전날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당 원 선거인단은 9만943명이고, 27일 전대 당일 투표 대상 대의원이 8천 115명이다. 전대 당일 대의원 가운 데 몇 명이 투표에 참여할지는 모 르지만, 10만명 내의 선거인단이 투 표에 참여하는 셈이다. 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대상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한국당 후보들
은 3천명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는 3개 여론조사 기관이 오전 10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국민에게 유·무선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국 선 거인단 10만명의 투표 결과가 70% 를, 일반 국민 3천명의 투표 결과가 30%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일반 국 민 3천명의 투표 결과가 선거인단 4
만2천명 상당의 투표 결과와 동일 한 가치를 갖는 셈이다. 일반 국민의 1표가 선거인단 1 표의 14배 정도의 무게를 가진다, 상대적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에 강점이 있는 오 후보는 대국민 득표전에 집중하며‘민심을 통한 판세 뒤집기’ 에 주력했다. 실제로 오 후보는 지난 19∼21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51.0%로 집 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1% 포인트 오른 44.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월 첫째 주에 50.4%를 기록해 11주 만 에 50%대로 올라섰다가 이후 50%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번에 다시 2 주 만에 50% 선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 지 지도의 오름세와 관련,“문 대통령 이 경제인, 소상공인, 종교인, 고 (故)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해 각계 각층과 만남을 확대하고 경제 및 소통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 로 풀이된다” 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호남과 대 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진보 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으나 부산 ·울산·경남, 20대, 무직과 자영 업,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 당이 0.1%포인트 오른 40.4%로 1 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은 1.6%포인트 오른 26.8%로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리얼미터는“한국 당의 회복세는 2·27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 TV토론, 합동연설회 등이 이어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다 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한국Ⅱ
2019년 2월 25일(월요일)
여전히 회의적인 미국 언론 “얻는 것 없이 어설픈 타협 우려” 베트남 하노이를 무대로 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핵(核)담판 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국 주류언론의 보도는 여전히 비관 적 논조다. 외교적 승리에만 집착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 로부터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끌 어내지는 못한 채 일방적으로 양보 만 할 것이라는 게 골자다. AP통신은 24일‘하노이 정상회 담 악몽의 시나리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이 비핵화에 대해 거의 양보하지 않는 가운데 제재 완화와 같은 실 질적인 보상을 얻는 잘못된 협상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 보도했다. 작년 6월 싱가포르에 서의 1차 회담에 대해‘모호한 결 과’또는‘완전한 실패’ 라는 비판 세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에도 신중한 보좌진을 물리치고 사 전준비 없이 대충 꿰어맞추는 식으 로 어설프게 북한과 타협할 수 있 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 이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군사훈련 중단 장기화 등을‘섣부른’타협안 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미국 본토를 방어했다고 지지자들을 안 심시킬 수 있고 아울러‘러시아 스 캔들’등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키 는 돌파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 기다. 반면에 김 위원장으로선 핵 무기 보유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 히 하는 것은 물론 한미동맹에 균 열을 내는 부수적인 성과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AP 는 분석했다. 김두연 신미국한보센터 연구원 은“이번 회담이 비핵화 로드맵이 빠진 채 단편적으로 진행될 경우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하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의 기간과 속 도, 기간 등에서 북한에 끌려다닐 위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주한미군 철수’ 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 다는 우스갯소리가 퍼져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북한이 비핵 화의 진정성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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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선언’기대감 솔솔 “이견 좁히는중” “싱가포르 때보다 훨씬 진지… 이견 좁혀지고 있지만 결과 예단 못 해”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가인 비핀 나랑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 정치학 교수는“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만 협상을 전후로 비건 대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번 가 수시로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을 며“김정은이 대놓고 미사일 또는 째 정상회담이 25일로 이틀 앞으로 찾고, 북한 측 인사도 대표단 숙소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는 한 트럼 다가왔다. 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오 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든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 가는 모습이 포착돼 양측이 거의 하지 않든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가 중국 대륙을 관통해 남하하고 실시간으로 수뇌부의 훈령을 받으 이라는 게 명백해지고 있다” 고지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25일(현지 며 치열한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 적했다. 시간) 하노이로 떠난다고 예고하면 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서 이들의 두 번째 핵 담판을 둘러 하노이의 소식통은 25일“북미 는 백악관 참모들이 이번 정상회담 싼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양측이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면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양 정상의 하노이 입성이 임박 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면 게 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 하면서 이들이 채택할‘하노이 선 서“작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도했다. 언’내용이 얼마나 채워졌는지도 정상회담 때보다는 훨씬 진지한 논 단순히 큰 성과를 내놓지 못할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 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것을 우려하는게 아니라 트럼프 대 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 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실무협상 통령이 김 위원장의 공허한 비핵화 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주말도 을 거듭하면서 이견이 좁혀지고 있 약속에 큰 양보를 하고서 승리를 잊은 채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할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폴리티 ‘의제’관련 실무협상을 진행했는 수 없는 상황” 코의 지적이다. 이라고 덧붙였다. 데 협상의 구체적인 상황은 전혀 특히‘슈퍼 매파’ 인 존 볼턴 백 그러나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뿐만 아니라 점에서‘하노이 선언’ 에 영변 핵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외교 적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데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고 트럼프 대통 령이 북한의 술책에 넘어갈 수 있 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폴리티 코는 보도했다. 북핵 프로그램 동결·폐기 상응조치 놓고 치열한 밀당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WP)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 통령이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 중간 점검 및 개인 일정 등의 시간 ‘완전한 비핵화’ 에서‘핵 동결’ 로 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을 갖고 오후 협상을 가진 것으로 낮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 대북특별대표가 24일 오후(이하 현 보인다. 이날 오전 비건 대표가 현 도했다. 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지 성당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기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 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나흘째 도 했다. 장과의 회담을 며칠 앞두고“(핵· ‘의제’관련 실무협상을 가졌다. 실무협상이 시기적으로‘중-후 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게 양측이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 반전’ 에 돌입한 가운데, 양측은 북 없다” 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트럼 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 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프 대통령이“북한이 핵 프로그램 로 일요일까지 쉼없이 나흘 연속 조치를 정상 합의문에 어떻게 표현 을 포기하도록 하려는 그의 노력에 대좌한 것이다. 할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성공’ 의 개념을 재정의했다” ‘북미정상회담 D-3’ 인 이날 김 있는 것으로추정된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표와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북한 대 WP는 이는 북한이 핵무기 생산 30분(현지시간)부터 5시까지 비건 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의 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거의 하 대표의 숙소인‘파르크 호텔’ 에서 동결 또는 폐기 조치와 연락사무소 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개설, 평화선언, 제재 예외 적용을 상황에서 일반의 기대를 낮추는 것 이날도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한 남북경협 허용 등을 협상탁에 이라고 분석했다.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 올려 놓고 양측은 치열한‘밀고 당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 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 기기’ 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관 기자들에게“우리는 그저 궁 이 동행했다. 협상 사이에 북한 측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실무진으로 보이는 인사가 홀로 차 전날 평양에서 열차편으로 하노이 원한다”면서도“(핵·미사일) 실 량에 탑승, 북한 측 대표단 숙소인 를 향해 출발한데 이어 도널드 트 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게 없다” 는입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 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행도 임 장을 거듭 밝혔다. 관)로 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부 박하는 등 양국‘정상’ 의 움직임이 그는“나는 긴급한 시간표는 갖 에 진척 상황을 설명하고‘재가’ 본격화하는 상황이어서 양측은 협 고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등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 time schedule)” 고도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은 협상 상황 인다.
비건-김혁철, 연일 의제 실무협상… 정상회담 직전까지 이어질듯 설 폐기 등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가 담기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 오고 있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이 끄는 북미 실무협상단은 1차 정상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구체화해‘하 노이 선언’ 에 담아내는 작업을 진 행하고 있다. 북미는 북한의 비핵 화 조치로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 램 동결과 검증, 영변 핵시설 폐기,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로드맵 등 을, 미국의 상응조치로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 논의 개시, 연락사 무소 개설, 제재 완화 등을 협상 테 이블에 올려놓고 치열한‘밀당’ 을 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재 완화와 맞물려 금강 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사업이 북한에 제공할 상응조치의 일부로 제시됐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김 위원장은 핵무기 가 없다면 그의 나라가 신속하게 세계의 대단한 경제 강국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을 것” 이라며 거듭 비핵화의 대가로 경제적 보상이 이 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을 계 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정상 회담 당시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회담 전날까지 합의문 문구를 조율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 이번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북미 비핵화-상응조치 밀당 치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현지시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가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앞서 양측은 21일 오후와 22일 과 23일 낮과 저녁에도 비건 대표 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만나 총 16시간 가량에 걸친‘마라톤 실 무협상’ 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3일에는 짧은 오 전 협상 이후 비건 대표가 취재진에 엄 지를 치켜드 는 모습이 포 착되면서 중 요한 진전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 측도 나왔다. 다만 양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최대한의 구체 적인 성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 는 만큼, 지난해 6·12 싱가포르 1 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막판까지 합의문 조율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 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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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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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35%는 저임금 OECD 1위‘불명예’여전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여성 비중은 서서히 줄 어들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여 전히 1위였다. 2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17년 35.3%였다. 한국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 은 2017년 통계가 있는 8개국 중 가 장 높았다. 2위인 미국(29.07%)보 다도 6.23%포인트 높았다. 더 많은 국가와 비교하기 위해 2016년 기준으로 봐도 한국은 37.2%로 23개국 중 1위를 차지했 다.
한국 여성 35%는 저임금…OECD 1위‘불 명예’여전 (CG)
을 보면 결혼, 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지다가 다시 상 승하는‘M’ 자 형태가 나타난다. 직장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 이 길어지며 여성 임금 증가율이 둔화하고 심지어 이전 직장으로 돌 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이 다. 지난해 한은은‘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배경 및 시사 점’ 이라는 보고서에서“OECD는 최근 한국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으나 장시간 근로, 출산 여성에 대한 불이익 등으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며 “향후 보육 지원 제도 확충, 육아휴 직 활용 제고 등으로 여성 노동 시
4년 연속 개선에도 가장 높아…일·가정 양립 어려워‘경단녀’많아 2위인 이스라엘(30.42%)과도 7%포인트 가까이 차이 났다. OECD 평균은 20.01%로 한국 보다 17.19%포인트 낮았다. 최하위권인 핀란드(9.63%), 이 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OECD는 중위임금(전체 노동 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임금)의 ⅔를 받지 못하는 경우 저임금으로 본다.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 율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긴 하 다.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00년 45.77%에서 서서히 축소하 며 2011년(38.21%) 40% 밑으로 내 려왔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하강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그러나 애초 여성 저임금 비중 자체가 높았던 터라 2000년대 내내 OECD 부동의 1위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 은 것은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 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 다 보니 전체 저임금 노동자 비율 은 2017년 22.3%로 미국(24.5%) 다 음으로 높았다. 2016년에도 23.5% 로 미국(24.91%)에 이어 24개국 가 운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은 중위권 수준이었다. 한국 남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은 2017년 14.3%로 OECD 8개국 중 5번째로 높았다. 2016년엔 15.3%로 24개국 중 9위였다.
MONDAY, FEBRUARY 25, 2019
국민 10명 중 6명‘4·11 임시공휴일 지정’찬성 대부분 계층서 찬성 우세…한국당 지지층은 과반이 반대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올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4월 11일 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22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 95%에 신뢰수준 ±4.4% 포인 트)한 결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 한 찬성은 62.2%, 반대는 27.8%로
배우자가 있는 여성 약 2명 중 1 명은 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더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정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2.16명이지만, 실제 출산한 자녀 수는 평균 1.75명으로 이상 자녀 수보다 0.41명 적었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9.9% vs 53.8%)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이었고, 보수층(43.5% vs 47.3%)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 게 엇갈렸다. 앞서 청와대는 임시정부 수립일 인 4월 11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 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어보니,‘계획 없음’(84.8%)이 대부분이었다. ‘계획 있음’은 10.4%,‘모르겠음’ 은 4.8%였다. 앞으로 애를 낳을 계획이 없는, 즉 출산이 완결된 유배우 여성의 출산중단 이유를 조사한 결과,‘자 녀교육비 부담’ (16.8%),‘자녀양육 비 부담’ (14.2%) ,‘소득·고용 불 안정’(7.9%),‘일·가정 양립 곤
은 점을 내세웠지만, 20대는 자녀 양육비 부담을, 35~39세는 자녀교 육비 부담을 첫손으로 꼽았다. 기혼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16명이었으며 결 혼 당시 계획한 자녀 수도 평균 2.0 명으로 여전히 결혼한 여성은 2명 정도의 자녀를 낳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사연 보고서…”출산·양육 지원과 일·가정양립 최우선 추진해야” ‘자녀 출산실태와 정책 함의’보고 서(이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15∼49세 기혼여성의 자 녀 출산실태를 살펴보니, 이같이 나왔다. 조사결과, 현재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여성의 향후 출산 계획을
과잉 개발 따른 주거환경 악화 등 여파…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해야 새로 제주에 정착했으나 지난해에 는 8천853명을 기록하며 1만명 밑 으로 떨어졌다. 연간 수치를 보면 그 변화의 정 도가 크게 와닿지 않지만, 2018년 월간 순유입 인구를 보면 확연한 변화를 알 수 있다. 지난해 월간 순유입 인구는 1월 1천38명으로 시작해 6월에는 766 명, 9월 467명, 11월 259명으로 줄어 들더니 12월에는 47명에 불과했다. 매달 1천명 넘게 꾸준히 이어오 던 이주인구가 지난해 들어 계속해 서 감소하더니 50명도 채 되지 않
다.
기혼여성 2명중 1명, 양육·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로 출산중단
제주 이주‘열풍’끝났다… 매달 1천명→ 50명 이하 급감 ‘제주로의 이민’ 이라고까지 일 컬어졌던 이주 열풍이 사실상 종지 부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달 1천명씩 제주로 보금자리 를 옮기던 이주인구가 지난해 12월 50명에도 못 미칠 정도로 급격히 추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에 정착한 이주인구를 의미하는 순유 입 인구(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는 지난해 8천853명이다. 최근 5년간 순유입 인구를 보면 2014년 1만1천112명, 2015년 1만4천 257명, 2016년 1만4천632명, 2017년 1만4천5명 등 1만명 넘는 사람들이
각각 집계됐다.‘모른다’ 는 응답이 나 무응답은 10.0%였다. 모든 지역, 연령, 직업과 대부분 의 계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30대(찬성 78.4% vs 반대 15.5%), 사무직(75.2% vs 21.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7% vs 7.1%), 정의당 지지층(81.7% vs 11.4%), 진보층(83.5% vs 11.5%) 등에서 찬성이 70% 이상을 기록했
는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천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갑 제주로의 이주 열풍은 2010년부 자기 곤두박질쳤다. 터 시작됐다. 이주 열풍이 꺼진 이유에 대해 제주는 2009년까지 전입자보다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전출자가 많은‘전출초과’지역이 제주도가 발표한‘2018 제주사 었지만, 2010년부터 각박한 도시 생 회조사 및 사회지표’ 에 따르면 제 활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으려 주로 이주한 지 10년 미만인 사람 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순유입 인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주를 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결심한 주된 이유는‘회사 이직 또 순유입 인구는 2010년 437명, 는 파견’ ,‘새로운 직업·사업 도 2011년 2천343명, 2012년 4천876명, 전’,‘새로운 주거환경’,‘자연과 2013년 7천823명, 2014년 1만1천112 함께하는 전원생활’ ,‘건강·힐링 명 등 꾸준히 늘어났다. 을 위한 환경’ ,‘자녀의 교육환경’ ,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1만4 ‘퇴직 후 새로운 정착지’등이다.
란’ (6.9%),‘자녀 양육을 위한 주택 마련 곤란’ (1.3%) 등 경제적 이유 로 분류될 수 있는 응답의 비율이 47.1%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또‘계획한 만큼 자녀를 낳거나 남들과 자녀 수가 비슷해서’ (20.1%)와‘본인의 나이가 많아서’ (20.1%) 등을 추가 출산을 하지 않 는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어‘본인이나 배우자의 건강 문제’ (4.0%),‘여가와 자아 성취 시 간이 부족하거나 부부만의 생활이 즐거워서’ (3.1%),‘아이가 행복하 기 힘든 사회여서’ (2.8%),‘불임’ (1.4%),‘가사·양육 불공평, 부부 관계 불화, 가족 수발 때문’ (0.8%), 기타(0.6%) 등이었다. 연령별 출산중단 주된 이유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45~49세 기혼여성은 나이가 많
그러나 실제로 출산한 자녀 수 는 평균 1.75명으로 이상 자녀 수보 다 0.41명 적고, 향후 출산까지 고 려해도 이상 자녀 수보다 0.24명이 적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기혼여성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출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다. 연구팀은“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녀를 원하는 만큼 낳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이 라며“이를 위해 자녀 출산과 양육 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양 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게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견고히 구축,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 이는 데 힘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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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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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90일 휴전’기간을 연장하고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최종 합의를 이루기 위한 정상회담을 추 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 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 (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그는 이 이슈들에 대해“지식재 산권 보호, 기술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많은 다른 이슈들을 포함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이런 매 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현재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 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 한 데 이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3월 2일 관세인상 미루고 최종 합의 추진 트럼프“협상에 상당한 진전”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 석이 지난해 12월 1일 정상회담에 서 합의한 90일 무역협상 기간이 끝 나는 오는 3월 2일부터 이 관세율 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
협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기간을 얼마만큼 연장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양쪽이 추가적인 진 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시
진핑 주석과 마러라고에서의 정상 회담을 계획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마러라고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여러 국가 정상을 초청한 바 있으며 취 임후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도 2017년 4월 이곳에서 열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 국 재무장관은 3월 말 마러라고 리 조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 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계획되고 있 다고 지난 22일 말했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 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 표가,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의 경 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고 위급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까지 잠재적 인 무역협정을 위한 관세와 집행 장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보도했다.
교황“미성년 성학대, 인간 제물로 삼는 행위… 신의 분노 살 것” 미성년자 보호회의 종료,‘전면전’촉구… 일부는 조치 미흡 비판도 가톨릭교회 신뢰를 훼손하는 성 직자의 미성년자 성 학대 문제를 논의한 교황청의 미성년자 보호 회 의가 24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 스코 교황은 이날 성직자의 미성년 자 성 학대를 인간을 제물로 삼는 행위에 비유하고 그런 범죄를 저지 른 성직자를‘악마의 도구’ 로 비판 하면서 모두가 이를 막기 위해 전 면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각 나라의 주교 회의에서 가톨릭 성직자의 성 학대 예방과 범죄자 처벌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성직자는 반드시 신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 서 사건을 숨겨주는 일도 더는 없 을 것이며 피해자들을 우선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칠레, 독일 등 세계 곳곳에 서 가톨릭교회 성직자가 미성년자 를 성적으로 학대했던 행위가 잇따 라 드러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 책 마련을 위한 이번 회의를 소집 했다. 세계 114개국 주교회의 의장과 가톨릭 수도회 대표, 교황청 미성 년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한 회
의는 나흘간 계속됐다. 교황이 30여분간 이어진 폐막 연설에서 미성년자 성 학대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교황은 회의 첫날인 21일 직접 작성한 21항의 미성년자 보호 지침 을 발표했으나 폐막 연설에서는 나 흘간 논의 결과를 담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대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성직자의 성 학대 문제를 다루 는 단체를 이끄는 앤 돌리는 성명 에서 신자들의 슬픔, 분노를 다루 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며“전 세 계 가톨릭이 구체적인 변화를 요구
한 수녀의 고위성직자 면전 작심비판…“위선·현실안주”직격탄 나이지리아 수녀, 아동 성학대 관련 200명 앞 이례적 비판 “이번 폭풍우는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 교황 대응에는 긍정적 평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한 수녀가 가톨릭교회에 만연한 아동 성 학대 행위와 이를 방치한‘침묵 의 문화’ 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수녀는 전 세계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고위성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에서 열 린 아동 성 학대 범죄 대책회의에 서 거침없이 비판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 초대받은 몇 안 되 는 여성 가운데 하나인 베로니카 오페니보 수녀는 23일(현지시간) 연설 단상에 올라 교회 내 성범죄 를 목격하고도 눈을 감은 고위성직 자들 전부를 작심 비판하는데 대부 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위계질서가 비교적 엄격한 가톨 릭 교구 사회에서 수녀가 고위성직 자들을 면전에서 비판한 것은 이례 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오페니보 수녀는“가톨릭교회 가 이러한 잔혹 행위에 어떻게 그 렇게 오래 침묵을 유지할 수 있었 을까” 라고 되물으며“우리는 위선 과 현실 안주가 이러한 수치스럽고 가증스러운 일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고 날을 세웠다. 나이지리아‘성자예수회’소속 인 그는 2002년 미국 성직자들의 성 추문 의혹을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스턴 글로브’기자들의 활약상 을 그린 영화‘스포트라이트’ 를언 급하며 가톨릭 내‘침묵의 카르텔’ 을 비판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고위성직자 들을 향해서도“가난과 분쟁이 더 심각한 문제라며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정당화하는 행태를 더는 답 습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폭풍우 는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 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페니보 수녀는 다만, 이번 회 의를 소집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 해서는 성 추문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등‘정직하게’대응한 점을 높이 샀 다. 교황이 시간을 두고 제대로 사 태를 파악하고자 애썼으며 이후 겸
바티칸서 막오른‘미성년 성학대 방지회의’
손한 태도로 용서를 구하고 문제를 바로잡고자 행동을 취했다는 것이 다. 가톨릭교회를 전문적으로 취재 한 원로 언론인도 회의에 나와 성 직자들을 겨냥한 비판의 칼날을 들 이댔다. 멕시코 방송사 기자인 발렌티나 알라즈라키(64)는 스페인어로“사 제 성 학대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 을 경험한 소년·소녀들도 주교· 추기경들만큼 존중받아야 할 인격”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더는 머리를 모래 속 에 파묻고 현실을 외면하려 하지 말라. 당신들이 어린이들과 엄마, 가족, 시민 사회의 편에 서지 않는 다면 우리 같은 언론인들은 당신들 의 최악의 적이 될 것” 이라고 경고
했다. 앞서 독일 가톨릭을 대표하 는 진보적 인사인 라인하르트 마르 크스 추기경은 이날“아동 성 학대 범죄를 저지른 성직자의 이름을 기 록한 자료가 파손됐거나 애초에 그 런 서류가 작성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발언은 피해자 단체들이 범 죄를 저지른 모든 성직자의 이름과 행위, 교황청의 조사 결과 등을 담 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 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회의는 미국·칠레·호주 등 서구 사회 곳곳에서 과거 사제 들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성 학대 사례가 속속 드러나며 가톨릭 교회의 신뢰성이 뿌리부터 흔들리 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자 21일 개막했다.
방글라데시서 여객기 납치기도…“승객 전원 탈출·용의자 사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4일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 방글라데시 국적기가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경유지인 치타공에 비상 착륙했다 고 AP, AFP 등 외신이 이날 보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비상 착륙 한 이 여객기의 승객 143명과 승무 원 7명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납치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특공대 원들과의 총격 과정에서 입은 부상 으로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날 오후 4 시 35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한 남성 승객이 의심 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 고로 이륙한 지 40여분 만에 치타 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착륙했다 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 지 않은 방글라데시 국적의 납치 용의자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특공대원들의 투항 요구 를 무시한 채 총탄을 발사했다가 뒤이은 총격전에서 부상해 병원으 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하는 시점에 교황은 미적지근한, 이미 여러 번 들은 약속만 했다” 고 말했다. 그는“성적 학대 문제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교황의 익숙한 합리화는 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며“교황은 방어적이 고 반복되는 수사보다 좀 더 대담 하고 확고한 계획을 제시해야 했 다” 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이번 회의 후 주교들 이 각 나라로 돌아가서 후속 조치 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팬들과 대담한 뒤 박수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바른 역사 전하기가 우리 세대 의무” 日소설가 무라카미, 프랑스 팬과의 만남에 560여 명 몰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 미 하루키(村上春樹)가 프랑스에 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무라카미는 23일(현지시간) 자 신의 소설‘해변의 카프카’ 를 바탕 으로 한 연극의 파리 공연장에서 젊은 팬들과 만났다. 젊은 여성 팬 5명 및 극장 예술 감독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 행된 이날 만남 행사에서 무라카미 는 자신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다고 얘기하면서“왜 소설을 쓰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 다” 고 눙치는 등 익살스럽게 분위 기를 이끌어 갔다. 그는 처음부터“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쉽지 않은 질문 을 받았지만 재치있게 받아냈다. “원래 소설은 사랑에 관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40년을 써왔는 데도 질리지 않으니 대단한 주제 아닌가요.” 무라카미의 이런 대답에 좌중에 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고 교도통신 은 전했다. 무라카미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노르웨이의 숲’ 을 거론하 면서 소설을 쓸 때 미리 줄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 다. 올 1월 70세가 된 무라카미는 올 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바른 역사를 전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살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 며“자기 나라에 좋은 것만을 역사로 젊은 세대에 전하려는 세력 에는 맞서야 한다” 고 말했다. 또“나이에 맞게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인생을 좁게 만 든다”며 몇살인지 생각하지 않으 면서 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희망 을 갖고 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 고 공감하면서“품은 이상이 조금 엉뚱한 것이라 해도 계속 안고 가 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고 조언 했다. 다만 그 이상이 깨졌을 때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가도 중요한 문제 라며 젊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냈 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 엄마와 함께 참여 한 파리 거주 대학원생 주리 드마 리(25)는 교도통신에“무라카미 작 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일생에 찾아온 한 번의 기회였다” 며“그의 얘기를 듣고 나서 나이를 먹으면서 인생의 기쁨을 여러 면에서 찾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 다. 무대작품‘해변의 카프카’ 는니 나가와 유키오(1935~2016)가 무라 카미 소설을 토대로 연출한 작품으 로, 지난해 일본·프랑스 우호관계 16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자포니즘 2018’ 행사의 일환으로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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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와이파이가 뭐길래? 한국 드라마, 연속극에도 취미 를 잃은 내자(內子)는 요즘에는 유 튜브에 푹 빠져 산다. 한 이틀 케이 블이 끊겨 TV에서 유튜브를 못 보 는 날에 안절부절 못하고 휴대폰으 로 유트브를 틀고서 집안을 헤맨 다. 어떨 때는 휴대폰 요금이 데이 터 초과로 터무니없는 요금세례를 받는 달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오 (吾) 불관(不關)이다. 괴물같은 유 튜브 방송도 wifi라는 전파를 잡아 야 한다. 요즘 나온 TV 수신기에는 스마트 기능이 있어 유트브를 클릭 한번으로 연결이 된다. 70여 년 전 어린 시절 라디오라 는 소리 나는 기계를 보고는 그 속 에 사람이 들어 있는 줄 알았다. 70 년대 한국에서 흑백 TV도 드물었 던 때에 미국에 와서 본 칼러 TV는 별 천지의 세상 이었다. 그 후 아이들이 중고교 시절 그 컴퓨터는 젊은이들만 사용할 줄 아 는 최첨단 학습기구인 줄 알고 소 가 바위 보듯 지나쳤다. 중등학교 에 진학한 애들이나 배우는 줄 알 았는데 이제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를 모르고 지나치면 소외된 삶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인 세상이 되었 다. 한국어가 익숙한 한인 이민 1세 대에겐‘카톡’ 이라는 괴물이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댄다. 고독감을 없 애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 기 위해 SNS 라는 갖가지 통신 수 단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다. 어떤 이는 한 번에 10개 이상을 날 려 보낸 날도 있다. 만일 카톡에도 우표를 붙인다면 이렇게 많은 사연 을 보내 줄 수 있었을까?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 이 되었다. 지식매체인 독서(讀書) 는 밀려나고 공공장소에는 많은 사 람들이 휴대폰에 얼굴을 박고 있 다.
“한국 드라마, 연속극에도 취미를 잃은 내 자(內子)는 요즘에는 유튜브에 푹 빠져 산 다. 한 이틀 케이블이 끊겨 TV에서 유튜브 를 못 보는 날에 안절부절 못하고 휴대폰 으로 유트브를 틀고서 집안을 헤맨다.”
언제부터인지 여행을 가면 묵는 호텔에서 비밀번호를 받아 전화기 에 wifi부터 연결해야 하고 야외 캠 핑장에 가서도 이를 연결하여 세상 과 소통해 한다. 공항에서나 커피 샾에서 이를 사용하지 못하면 시대 에 뒤떨어진 생활을 하는 것 같다. 단거리 무선 통신망인 wifi 원리 를 이해하려 인터넷을 뒤져 보아도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난해한 설 명이어서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것 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길 같 다. 지근거리에 있는 중부 뉴저지 토머스 에디슨 박물관에 가면 현대 문명의 기기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 슨의 천재적인 발명품의 역사적 기 념물을 확인 할 수 있다. 그가 발명 한 백열등, 전화기, 축음기, 영사기 등 1천여 가지의 발명품이 없었다 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 대의 전기기의 편리한 생활은 상상 할 수 없다. 와이파이라는 통신수단을 누구 가 발명하였는지 그 통신수단은 우 리 매스 미디어 생활을 또 한 번 바 꾸어 놓았다. 한글세대인 이민1세 대에겐 한글로 발간되는 일간지, 케이블로 연결된 고국의 뉴스는 몸 은 미국에 살지만 마음은 한국소식 에 더 목말라 한다.
MONDAY, FEBRUARY 25, 2019
[독자 시단(詩壇)]
수필가 윤봉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그러나 정권에 목줄이 잡힌 한 국의 거의 모든 언론매체가 동전의 앞면만 보여주지 뒷면은 보여 주지 않으니 목마른 궁금증을 요즘 판을 치는 유튜브로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 최신 모델 TV 수신기는 스위 치만 켜면 유튜브를 열어 볼 수 있 고 휴대폰은 어디로 가든지 전천후 로 열어 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북한의 노동신문처럼 정부의 일 관된 보도지침으로 한국의 대중언 론은 독자들의 흥미를 잃었고 연예 프로는 천편일률적인 장르에 왠 그 리 식탁에서, 밥상에서 먹는 장면 이 그렇게도 많이 나오는지…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코메디프 로, 삿대질하며 고래고래 소리 지 르는 악다구니 대사(臺詞), 묘하게 꼬여가는 삼각불륜, 밥 먹는 장면 만큼이나 자주 나오는 병실풍경 등 에 식상한 청취자에겐 유튜브에 나 오는 해설과 시사논평, 국정세와 국내사정의 이면사를 속속들이 파 헤쳐 주는 속 시원한 내용이 전개 된다. 다만 옥에도 티가 있다고 믿 거나 말거나 한 엉뚱한 상식문제가 나올 때도 있다. 요즘 한국어 유튜브를 열면 헤 아릴 수 없을 만큼 유, 무명 인사들 이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전라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 투박한 북 한 말 소리까지 각자 톤을 높이고 있다. 어떤 사람의 지방 사투리는 정겨울 때도 있지만 어떤 사투리는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역겨운 음정 을 만든다. 아무리 재미있는 방송도 연구진 의 발표에 의하면 하루 두 시간 반 정도 청취가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 는다고 한다. 신문도 읽고 가끔 신 간서적도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청춘 예찬
KBS-TV‘불후의 명곡’ 의 한 장면 <사진제공 김영봉>
너를 사랑하였던 것은 바람이었다 내 마음을 감동케 하고 긁히며 지나갔으나 바람을 본적이 없고
밤이 지나며 창가에서 엿보는 아름다운 여인이 미소 지으며 비밀스레 들려주는 말
흰눈이 내리면 흩날리는 꽃잎으로 바람인 것을 느끼니
행복하였다 해도 사람 사는 것은 불행이 더 많을 것이고
청춘이듯이 휘모는 열정은 아직 봄이 있다는 것인가
욕심껏 가졌다 해도 사람 사는 것은 뜬 구름 같은 것이고
그리운 노래 물결처럼 넘쳐 가도 너는 대답이 없지만 停年이 지나면 너를 안고 사랑으로 살아야하는 것이
꿈 따라 온갖 꿈을 그려도 사람 사는 것은 속고 사는 것이라 그냥 저냥 세상에 어울려 그러려니 살라한다 모두가 떠나버리니 이별만 있는 이 고독한 城 안에도 젊음이 있었기에 지금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2019년 2월 25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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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2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