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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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완벽 부활 신호탄 4년 만에 나선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
강정호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년 만에 나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을 작렬했다.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
하는 데에는 단 한 번의 타 석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파괴력 을 과시했다.
<관련기사 B3면>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FEBRUARY 25, 2019
‘대회 3골’손흥민, 리그컵 베스트11 토트넘 유일… 카라바오컵, 맨체스터 시티 우승
뉴욕과 샌안토니오의 경기 모습.
‘홈에서 19연패 당할쏘냐’ 뉴욕, 130-118로 샌안토니오 제압 뉴욕 닉스 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물 로 지긋지긋한 홈 18연패 사 슬을 끊었다. 뉴욕은 24 일 뉴욕 매디 슨 스퀘어 가 든에서 열린 2018-2019 미 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샌안 토니오와 홈경기에서 130-118로 이 겼다. 최근 홈에서 18연패를 당하고 있던 뉴욕은 지난해 12월 1일 밀워 키 벅스를 연장전 끝에 136-134로 물리친 이후 86일 만에 안방에서 승리를 따냈다. NBA에서 홈 최다 연패 기록은 1993~199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의 19연패다.
이날 졌더라면 뉴욕은 25년 전 댈러스의 홈 최다 연패 기록과 동 률을 이룰 뻔했다. 1월 5일 LA 레이커스를 119112로 꺾은 이후 18연패를 당하다 가 15일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뉴욕은 이번에는 홈 연패도 18연패에서 끝을 봤다. 12승 48패가 된 뉴욕은 여전히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 콘퍼런스 14위 클리블랜드 캐 벌리어스(14승 46패)와는 2경기 차 이다. 뉴욕은 다미언 닷슨이 3점슛 8 개를 포함해 27득점으로 홈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샌안토니오는 33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공동 7위를 유지했다. 9위 새크라멘토 킹스(31승 28 패)와 승차가 1경기밖에 나지 않아 상위 8팀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 출을 장담할 수 없다.
휘청이는 리버풀, EPL 우승 경쟁 다시 안갯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서 우승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리버풀은 2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 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에만 무려 4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혈투였다. 맨유에서는 안 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제시 린가 드가 빠졌다. 린가드는 전반 25분 투입됐다가 18분 만에 다시 물러났다. 리버풀 에서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전반 31분 이탈했다.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맨유는 3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전반에 사 용했다. 축구통계전문회사 옵타에 따르면 4명(맨유 3명, 리버풀 1명) 이 전반이 끝나기 전에 교체로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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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것은 2009년 2월 위건-풀럼전 이후 10년 만이다. 두 팀은 90분 내 내 헛심 공방 끝에 득점없이 경기 를 마쳤다. 리버풀은 승점 66(20승6무1패) 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우승 전선은 다소 험난해졌다. 이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21승2무4 패)와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한때 5~6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 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에 그쳐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리버풀의 불안은 타 팀들의 기 회로 이어졌다. 두 시즌 연속 우승 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선두 탈환을 코앞에 뒀다. 맨시티는 최근 3연승 중이다. 번 리에 1-2로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꺾인 토트넘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승점 60(20승7패)으로 3위를 유지 중이다. 3개팀 중 가장 불리한 것은 사실 이지만 아직 11경기나 남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카 라바오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카라바오컵의 주인이 가려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2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이자, 통 산 6회 우승이다. 영국‘풋볼런던’은 대회 종료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과 풋볼리그(2~4부) 선수들 이 혼합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EPL에선 6명, 풋볼리그에선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4-3-3 포메이션으로 짜인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6강에서 2골, 아스널과 8강에서 1 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 다. 손흥민과 함께 에덴 아자르(첼 시), 리암 보이스(버튼 알비온), 브 래들리 댁(블랙번 로버스), 해리 윌
슨(더비 카운티), 루이스 윙(미들 즈브러), 마카엘 노팅엄(블랙풀),
조니 에반스(레스터 시티), 다비드 루이스(첼시), 다닐루(맨시티), 아
리자넷 무리치(맨시티) 등이 베스 트11을 구성했다.
맨시티, 리그컵 2연패… 첼시, GK 교체 거부‘파문’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연장 후반에 교체 거부 사리 감독은 선수 두둔…“부상 상황에 오해가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고 리그컵 2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24일 영국 런던의 웸 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 시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 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 트로 피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팀인 맨 시티는 2연패와 함께 역대 6번째 우 승의 기쁨을 맛봤다. 리그컵은 잉글랜드풋볼리그 (EFL)가 1~4부리그에 속한 92개 클럽을 대상으로 펼치는 대회로 프 리미어리그, FA컵과 함께 잉글랜 드 프로축구 무대의 3대 대회로 손 꼽힌다. 스폰서 회사의 이름에 따 라 지난 시즌부터 카라바오컵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 결승전은 나란히 통 산 5차례 리그컵 우승 경험을 가진 맨시티와 첼시의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졌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 졌지만 두 팀 모두 전후반 90분 동 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연장으 로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첼시의 골키퍼 케 파 아리사발라가는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다리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교체 거부의사를 보내는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곧바로 벤치에서 대기하던 윌프레 드 카바예로로 골키퍼 교체를 준비 했지만 아리사발라가는 계속 뛸 수 있다며 교체를 거부했다. 선수교체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 지자 주심이 사리 감독에게 교체 여부를 확인했고, 사리 감독은 마 지못해 교체를 포기했다. 카바예로 역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로 돌아가야만 했다. 결국 첼시는 아리사발라가가 계 속 골키퍼를 맡았고, 승부차기에서 아리사발라가는 르로이 사네의 슈 팅을 막아내는 선방을 한 차례 선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첫 키커인 조르 지뉴의 슈팅이 막히고, 4번째 키커 인 다비드 루이스의 슈팅마저 골대 를 때리면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고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넘
겨줬다. 특히 교체를 준비했던 카바예로 는 승부차기에 강할 뿐만 아니라 맨시티에서 세 시즌을 뛰다 지난 시즌 첼시로 이적해 선수들의 승부 차기 특징을 잘 알고 있던 터라 더 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경기가 끝난 뒤 교체를 거부한 아리사발라가의 행동에 대해 비난 도 쇄도 했다. 첼시 의 골잡 이로 활 약했던 크리스 서튼은 BBC와 인터뷰 에 서
“첼시에 대한 반란이다. 다시는 첼 시에서 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 라 며“이번 경기가 첼시 유니폼을 입 고 뛰는 아리사발라가의 마지막 모 습이 돼야 한다” 라고 강도 높게 비 난했다. 더불어 영국 언론들은 최근 성 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를 맞은 사 리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이 추 락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기도 했 다. 이에 대해 사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내가 상황을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골 키퍼를 치료하고 벤치로 돌아온 팀 닥터의 설명을 듣고 나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팀닥터가 벤치로 복귀하 기까지 2~3분 동안 다소 혼돈이 있 었다”라며“아리사발라가는 내가 부상 때문에 자기를 교체한다고 생 각했다. 부상이 아닌 만큼 아리사 발라가는 계속 뛰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고 덧붙였다. 골키퍼로서 역대 첫 이적료 1천 억원 시대(8천만 유로)를 기록하며 지난해 첼시로 이적한 아리사발라 가도 항변했다.
스포츠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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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킹캉의 복귀’강정호 4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 츠)가 4년 만에 나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하는 데에 는 단 한 번의 타석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파괴력 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4일 플로리다주 브레 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 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 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홈 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강정호의 성적은 2타수 2 안타(2홈런) 2타점이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볼 카운트 2볼-2 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선발 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4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 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4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1점짜리 연타 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짜리 체 석 홈런을 때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 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천429일 만에 시범경기 홈런 높이 뜬 타구가 왼쪽 담장을 향 하자, 구장을 찾은 피츠버그 팬들 두 번째 홈런 친 상대는 전 KIA 소속 헥터 노에시 과 기자석에 자리한 취재진의 목소 리가 커졌다. 에 배트가 밀려 파울이 됐다. 볼 카 2015시즌 9월에 당한 무릎 부상 공은 왼쪽 담을 넘어갔고 관중 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강정호 탓에 2016년 시범경기 기간에는 재 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는 헥터 노에시의 시속 135㎞ 슬라 활에 몰두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의 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왼쪽 담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 배트가 폭발했다. 을 훌쩍 넘어갔다. 여파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스프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원하던 링캠프에 합류할 수 없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 타이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의 모습으 비시즌에도 미국에 머무르며 야 거즈에서 뛴 헥터 노에시와 맞섰 로 당당하게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구에만 집중한 강정호는 곧 2015년 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4월 5일 이후 1천423일 만에 메이저 리그 시범경기 무대를 밟았다. 그 유인구 하나를 고르고, 빠른 공 2015년 18차례 시범경기를 치렀다.
리고 2015년 3월 30일 이후 1천429 일 만에 시범경기 홈런을 쳤다. 개인 첫 기록도 만들었다. 강정 호가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 2개 이 상의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 다. 강정호는 3루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강정호는 3개의 아웃 카운 트를 잡았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자 루이스 브린손의 빗맞은 타구를 적극적인 대시로 잡아낸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했다. 2회 야디엘 리베라의 3 루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잘 잡았 고, 3회에는 아이산 디아스의 3루와 2루 사이로 향하는 공을 걷어냈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키브라 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 로 들어왔다. 하지만 2번의 타석과 5이닝 수 비로 팀이 원하는‘주전 3루수’ 의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5회말이 끝난 뒤 연합뉴스와 만 난 강정호는“비시즌 동안 몸을 열 심히 만들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지금 이 상태와 이 기분을 유지하 고 싶다” 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포 두 방으로 3-1로 앞서갔으나, 불펜 난 조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만루에서 헤 이스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쳐 106으로 승리했다. 아직 정규시즌에서 빅리그 데뷔 전을 치르지 못한 젊은 내야수 헤 이스는 웃으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하지만 이날 현지 언론의 스포 트라이트는 강정호를 향했다. 거포 3루수 ‘킹캉(KING KANG)’강정호의 기량을 확인한 건, 승리 이상의 수확이다.
‘연타석포’강정호“첫 단추 잘 끼워… 공수 모두 이 기분 유지” “동료들의 축하 받아… 헥터에겐 미안하다고 사과” “지금 이 기분, 몸 상태 유지해 정규시즌에서도” 5회말이 끝나고 미디어의 클럽 하우스 입장이 허용되자, 거의 모든 취재진이 강정호(32·피츠버그 파 이리츠)의 로커 앞으로 모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24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 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 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서 가 장 취재진을 놀라게 한 선수가 바로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이날 5번 타자 3루수 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을 올렸다. 2안타는 모두 홈런이었 다.
그는 1-0으로 앞선 2회말 상대 우완 선발 트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고, 4회 에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서 뛴 우완 헥터 노에시의 시속 135 ㎞ 슬라이더를 공략해 또 한 번 좌 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17, 2018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3경기만 치른 강정호가, 4년 만에 치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 타석 홈런을 쳤다. 강정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고 우려했던 현지 취 재진의 시선도 달라졌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18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강정호는 그해 정 규시즌 말미인 9월에 당한 무릎 부 상 탓에 2016년 시범경기 기간에는 재활에 몰두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 여파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스프 링캠프에 합류할 수 없었다. 비시즌에도 미국에 머무르며 야 구에만 집중한 강정호는 시원한 홈 런 두 방으로 거포 3루수‘킹캉 (KING KANG)의 복귀’ 를 알렸 다. 5회말이 끝나고서 라커룸에서 만난 강정호는“비시즌에 몸을 열 심히 만들었고, 다행히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공격과 수비, 이 기분 그 대로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가고 싶다” 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칭찬했다. 허들 감독은“강정호가 타석에서 기대했 던 만큼의 힘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도 5회 동안 엄청난 움직임을 보였 다” 며“강정호는 더 좋아지는 과정 을 밟고 있다” 고 총평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이 다. — 4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기분이 남다 를 텐데. ▲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했다. 경기 전에는 떨리기도 했는데 다행 히 잘 마무리했다. 첫 단추를 잘 끼 웠다. 시범경기가 끝나고 정규시즌 이 시작할 때까지 이 기분과 느낌을 잘 유지했으면 한다. —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 비시즌에 몸을 열심히 잘 만
힘차게 공 던지는 류현진
류현진‘출발이 좋다’ 첫 시범경기 선발등판서 1이닝 무실점 호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이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24일 애리조나주 캐멀 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 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 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를 기록했다. 그는 1회초 상대 팀 첫 타자 콜 칼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공이 가운데 로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 았다. 무사 1루 위기에서 2번 타자 피터 브루어스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3번 타자인 포수 케반 스 미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요리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제렛 파 커를 삼진으로 깨끗하게 잡고 마운 드에서 내려왔다. 볼카운트 1볼-2 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 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상대 팀 선발투수 헤수스 카스티요가 크 게 흔들린 틈을 타 대거 4득점을 올 렸다. 예정대로 1이닝을 소화한 류현 진은 2회초에 데니스 산타나와 교 체됐다. 한편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에 인절스를 13-9로 꺾었다.
들었다.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다. 헥터가 한국에서 뛸 때 공을 던 게 관건이다. 지는 걸 TV 등으로 봤다. 헥터도 — 2016년 무릎 부상에서 복귀 나를 알고 있다. 이닝 교대 때 3루 할 때(5월 7일)도 홈런 2개를 쳤다. 로 나가며 헥터에게 (장난을 섞어) ‘미안하다’ 고 했다. 내가 홈런을 치 복귀전에 유독 강한 것 같다. ▲ 복귀전을 치를 때면 팬들이 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헥터의 공도 기대하시는 게 있지 않은가. 홈런을 좋았다. 치려고 한 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 — 2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다. 다. 팬들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는 피츠버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 게 선수의 역할이다. 는 기분은. — 홈런 친 뒤 더그아웃 분위기 ▲ 모두 친했던 선수들이고, 코 는 어땠나. 치들도 대부분 코치도 잘 안다. 편 ▲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2016 하게 훈련할 수 있다. 구단에서 많 년 부상 복귀전을 떠올리며‘8년 동 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 안 야구 안 하고 와서도 홈런 칠 것 겠다. —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 정도 같다’ 고 말하더라. (웃음)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첫 홈런은 체인지 남았다. 주력할 점이 있다면. 업을 공략했고, 두 번째 홈런은 슬 ▲ 지금의 체중을 유지하고 싶 라이더를 공략해서 쳤다. 다. 플로리다가 덥고 습해서 방심하 — 두 번째 홈런을 친 상대 투수 면 살이 빠진다. 나 같은 타자는 적 가 KBO리그에서 뛴 헥터다. 정 체중을 유지해야 장타력을 유지 ▲ 당연히 헥터에 대해 알고 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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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로봇이 인간에 가르침을? 日서 반야심경 외는 관음상 로봇 등장 일본의 한 사찰에 반야심경을 외우며 인간들에게 부처의 가르침 을 설파하는 로봇이 등장해 주목받 고 있다. 24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京都)시 히가시 야마(東山)에 위치한 고다이지(高 台寺)는 전날 안드로이드 로봇 관 음상인‘마인더’ 의 첫 법요(불교의 식)를 열었다. 마인더는 고다이지가 로봇 연구 권위자인 이시구로 히로시(石黑 浩) 오사카대 교수와 함께 만든 로 봇이다. 프로젝트 매핑 기술을 활용해 일본 교토(京都)시 히가시야마(東山)에 위치한 고다이지(高台寺)에서 23일 승려들이 안드로 영상을 투사하고 불경 반야심경에 이드 로봇 관음상인‘마인더’앞에서 법요(불교의식)를 열고 있다. 대한 해설을 하면서 불법을 설파한 다. 전날 25분간 진행된 법요에서 르침을 더 쉽게 이해해 마음의 평 2천500만엔(약 2억5천317만원) ‘마인더’ 가 던진 화두는‘인간이란 화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을 들여 180㎝ 크기, 무게 60㎏로 제 무엇인가’ 였다.“상대에게 공감하 다. 작됐으며 눈에 달린 카메라로 참배 는 마음은 로봇에게는 없지만 인간 사찰 관계자는“관음보살은 사 자를 확인하고 스스로 합장도 한 이 갖추고 있는 힘”이라는 것이 람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이 다. 공기압을 사용해 움직이는데 ‘가르침’ 이었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머리와 손은 실리콘으로, 몸체는 사찰 측이 이 로봇 관음상을 제 에는 안드로이드 로봇으로 변신했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작한 의도는 현대인들이 부처의 가 다” 고 말했다.
대만산 신작게임, 시진핑 풍자로 중국서 퇴출당해 대만의 신작게임이 시진핑(習 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했다 는 중국 네티즌의 항의를 받아‘퇴 출’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의 인디 게임사인 레드캔들사의 신작 게임의 화면 배경 부적에‘시진핑 곰돌이 푸’를 연상시키는 글자가 보여 중국 네티즌이 발끈했다고 보 도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레드캔들 사는 현재 문제의 화면은 삭제했으 며 업데이트 상의 문제라는 긴급사 과 성명을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결국 중국 측 대리상과 투자자는 계약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선 긋기에 나섰다. 레드캔들게임사는 2015년 9월 대만인 개발자 6명이 창업한 게임
사로 1960년대의 대만을 배경으로 의 열등감이 이제 세계 강국이 되 한 첫 호러 게임인‘반교(返校)’ 의 면서 자만과 오만으로 뒤바뀌었다 성공에 힘입어 지난 19일에 1980년 며 이래서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중 대의 대만을 배경으로 한 2번째 게 국과 친구를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임인‘환원(還願)’ 을 출시했다. 한편 시 주석이 곰돌이 푸에 비 환원은 발매되자마자 중국의 유 유된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미국을 명 동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와 게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 임 중계 개인 인터넷방송에 100만 통령을 만났을 때부터였다. 당시 명이 접속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두 정상이 각각 푸와 호랑이 친구 하지만 전날 이 같은 소식이 전 ‘티거’ 로 희화화된 것이다. 해지자, 비리비리 사이트의 환원 소셜미디어와 주요 인터넷 사이 관련 콘텐츠는 모두 봉쇄당했다. 트를 통해 이런 풍자가 인기를 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천치마이 자 중국 당국이 검열을 해온 것으 (陳其邁) 대만 행정원 부원장은 페 로 알려졌다. 이스북에‘국산(대만) 게임을 지지 현재 중국은 워싱턴포스트 등 하고 창작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서구권 언론과 홍콩 및 대만 매체, 글을 올렸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스정펑(施正鋒) 동화대 교수도 SNS를 차단하며 중국 공산당 집권 과거 100년 동안 열강에 대한 중국 을 강화하고 있다.
MONDAY, FEBRUARY 25, 2019
칼 라거펠트, 파리 근교서 조용히 화장 아르노 회장 등 소수 지인 참석…연인 드바셰르 골분과 섞여 뿌려질 예정 지난 19일 85세를 일기로 세상 을 뜬‘패션의 제왕’카를 라거펠 트의 시신이 최근 파리 근교에서 조용히 화장됐다. 24일 프랑스 연예지 클로저에 따르면 라거펠트의 시신은 지난 22 일 파리 근교 낭테르의 한 화장장 에서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채 화 장됐다. 화장식에는 라거펠트가 타계한 뒤 그의 뒤를 이어 패션브랜드 샤 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비르지니 비아르,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 루 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 르나르 아르노 회장만 참석했다고 클로저는 전했다. 라거펠트가 별세한 뒤 장례식 없이 화장만 한 것은 그의 유지에 따른 것이다.
라거펠트는 2015년 프랑스TV 인터뷰에서“매장(埋葬)은 끔찍하 다. 나는 그냥 야생의 숲속의 동물 들처럼 사라져 버리고 싶다. 무덤 에 남아 사람들을 거추장스럽게 하 는 것은 질색이다” 라고 말하는 등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장례식 없이 화장해달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 다. 라거펠트의 골분(骨粉)은 1989
년 세상을 뜬 그의 오랜 동성 연인 자크 드 바셰르의 골분과 섞여서 뿌려질 예정이다. 전기작가 마리 오타비에 따르면 생전에 라거펠트는 드 바셰르의 시 신을 화장하고 남은 골분(骨粉)의 절반을 모처에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프랑스 의 명품브랜드 샤넬의 책임 디자이 너로 있으면서도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 들을 디자인하며 전 세계 패션계에 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 위를 누렸다. 독일어로 황제와 명장을 의미하 는 단어를 붙여‘카이저 카를’ ,‘패 션 마이스터’등으로도 불렸다.
비행기 엔진에‘행운의 동전’던진 中승객 2천300만원 배상 위기 중국의 한 승객이 이륙 전 비행 기 엔진에‘행운의 동전’ 을 던졌다 가 2천300만원에 달하는 배상을 해 야 할 처지로 몰렸다고 홍콩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 국 신경보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안칭 공항 당국은 윈난성 쿤밍으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샹펑항공(祥鵬航空· Lucky Air) 8L9960편의 왼쪽 엔진 근처에서 두 개의 동전을 발견했
중국에서 여객기 엔진에 들어간 동전을 수색하는 요원들
中 샹펑항공, 승객들 하루 동안 발 묶은‘몰지각 승객’에 소송 다.
조사 결과 동전을 던진 사람은 28세 남성 승객 루 씨로, 비행 안전 을 기원하기 위해서였다며 동전을 던진 사실을 시인했다. 여객기 엔진에 동전이 들어가면 비행 중 엔진 고장으로 끔찍한 대 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 공사 측은 162명의 승객을 기다리 게 하고 엔진 속에 다른 동전이 있 는지 점검에 들어갔다. 비행기는 다음날에야 운항할 수 있었다. 샹펑항공은 이 사건으로 14만
위안(약 2천300만원)의 손실이 발 생했고, 루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장 본인인 루 씨는‘행운의 동전’을 던졌다가 2천300만원의 거액을 배 상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셈이다. 중국에서 여객기 탑승객의 이러 한 몰지각한 행동으로 운행이 중단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6월에도 80세 할머 니가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광저우 로 가는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다가 안전을 기원한다며 엔
진에 동전을 던지는 바람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안칭 공항에 서 쿤밍으로 가는 샹펑항공 탑승객 인 76세 할머니가 여객기 탑승 과 정에서 엔진을 향해 동전을 던졌 고, 이 비행기는 엔진 점검을 마친 뒤 다음날에야 운항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고령으로 인해 소송을 면했다. 하지만, 이번에 샹펑항공 이 루 씨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건강정보
2019년 2월 2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수면 부족, 동맥경화 위험↑”
B5
“중년 만성 염증, 노년 인지기능 저하”
염증 유발 백혈구↑… 동맥 혈전 증가시켜 수면 부족이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 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시스 템 생물학센터(Center for Systems Biology)의 필립 스워스 키 박사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염 증 유발 백혈구를 증가시켜 동맥 혈전(plaque)을 증가시킨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 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수면과학 전 문지‘슬립 리뷰’ (Sleep Review) 가 보도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동맥경화가 발 생하게 만든 일단의 쥐를 두 그룹 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7~9시간 계 속 자게 내버려 두고 또 다른 그룹 은 중간중간 소음으로 잠이 깨게 한 결과 시간이 가면서 토막잠을
잔 그룹이 제대로 수면을 취한 그 룹보다 동맥의 병변이 더 크게 형 성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체중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은 두 그룹 모두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동맥 혈전은 잠을 제대 로 못 잔 그룹이 잘 잔 그룹보다 3 분의 1이나 더 컸다. 이 쥐들은 또 대조군 쥐들보다
혈액 속의 염증 유발 백혈구인 단 핵구(monocyte)와 호중구 (neutrophil)가 2배나 많았다. 단핵 구와 호중구는 면역세포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잠을 못 잔 쥐들은 각 성과 식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분 비되는 호르몬인 하이포크레틴
(hypocretin)이 잠을 잘 잔 쥐들보 다 적었다. 하이포크레틴은 골수에서 백혈 구의 생산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 한다. 연구팀은 잠을 못 잔 쥐 중 일부 에 하이포크레틴 보충제를 투여해 봤다. 그러자 하이포크레틴이 투여 되지 않은 쥐들보다 염증 유발 백 혈구가 줄어들고 동맥 혈전의 크기 도 작아졌다. 이 결과는 잠이 부족하면 하이 포크레틴이 줄어들고 이것이 염증 과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 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 지‘네이처’ (Nature) 최신호에 게 재됐다.
“고혈당증 뇌졸중 환자, 인슐린 집중요법 도움 안 돼”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서…”오히려 저혈당증 주의 필요” 고혈당증(hyperglycemia)은 급 성 허혈성 뇌졸중(acute ischemic stroke) 환자에게 흔하다. 문제는 고혈당증 환자가 뇌졸중 을 일으키면 혈당 수치가 정상인 뇌졸중 환자보다 치료 예후가 나쁘 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혈당증을 가진 뇌졸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어떤 요법을 써야 하는지가 의사들 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인슐린 정맥 주사로 혈당치를 80~130mg/dL 범주로 낮추는‘집 중 요법’ 이고, 다른 하나는 인슐린 피하 주사 등으로 혈당치를 180mg/dL 아래로 떨어뜨리는‘일 반 요법’ 이다. 그런데 버지니아 주립대가 후원 한‘SHINE’시험 연구에서 이 논 란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가 나왔다 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결론의 요지는, 뇌졸중 90일 후
고혈당증 환자의 기능개선 정도를 비교할 때 인슐린 집중 요법이 일 반 요법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슐린 집중 요법은 또한 저혈 당증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도 우려 돼, 간호 인력의 환자 관찰 강화 등 더 높은 주의가 요망된다고 NIH 는 강조했다. ‘SHINE’연구는 미국 내 약 60 개 사이트를 통해 등록한 환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1천400여 명을 대
심혈관질환 위험, 팔굽혀펴기해보면 안다
으로 맞춰진 메트로놈 박자를 3회 이상 놓치거나, 너무 지쳐서 더 할 수 없을 때까지 진행했고, 러닝머 신(트레드밀)을 이용한 지구력 테 스트도 병행했다. 보고서 저자인 양 박사는“푸시 업 능력을 측정하면 전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심혈관질환 위 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거의 한계점까지 러닝머신 테스트를 한 결과보다 푸시업 측정 결과에서 이 런 질환 연관성이 높게 나왔다” 고 말했다. 미국 심장병협회에 따르면 2016 년 현재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어떤 행태로든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남성에 관한 한 푸시 었다. 업 능력을 측정하면 심장질환 위험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이들 대 을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 원의 평균 연령은 만 40세였고, 평 대한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일반화 균 체질량지수(BMI)는‘경도 비 하긴 아직 이르다고 연구팀은 말한 만’의 범주에 드는 28.7이었다. 다. 여성이나 나이가 더 많은 노령 BMI가 20 이상 25 미만이면‘정 층,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낮은 사 상’ , 30 초과면 비만으로 본다. 람 등은 이번 연구에서 빠졌기 때 푸시업 테스트는‘1분에 80번’ 문이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푸시업 잘 하면 위험 낮아져” 특별한 도구 없이 하는 근육운 동으로 팔굽혀펴기가 권장되곤 한 다. 그런데 팔굽혀펴기(푸시업) 능 력이 뛰어난 남성이 심혈관질환 위 험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T.H. 찬 공중보건 대(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의 저스틴 양 박 사팀이 수행했고, 보고서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 (JAMA Network Open)’ 에 실렸 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전했 환 발병 위험이 최고 96% 낮았다. 다. 상대적 고위험군 내에서도 차이 결론부터 말하면 푸시업 능력과 를 보여, 푸시업‘10개 미만’ 보다는 심혈관질환 위험은 대략 반비례 관 ‘10개 이상’ 의 질환 위험이 낮았다. 계에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성 소방대원 자원자 예컨대 1분간 40회 이상 푸시업 1천104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는 을 하는 남성(최저 위험군)은 10개 데 이 중 관상동맥 이상, 심부전, 심 를 넘기지 못한 경우보다 심혈관질 장 돌연사 등이 온 경우는 37명이
상으로 인슐린 집중 요법과 일반 요법의 효과와 안전도를 비교한 것 이다. 급성 허혈성 고혈당증 환자 에게 혈당치 80~130mg/dL를 목표 로 인슐린 집중 요법을 써도 안전 한지, 그리고 뇌졸중 발병 3개월 후 에 더 좋은 기능개선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려 했으 나 결론은 전제와 달랐다. 이 연구결과는 이날 하와이 호 놀룰루에서 개막된‘국제 뇌졸중 총회’전체회의에 보고됐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중년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 노년에 인지기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신 경과 전문의 키넌 워커 교수 연구 팀이 1만2천336명(평균연령 57세) 을 대상으로 약 20년에 걸쳐 진행 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 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때 이들로 부터 혈액을 채취해 피브리노겐, 백혈구 수, 폰 빌레브란트 인자 (von Willebrand factor), 혈액응 고인자 VIII 등 4가지 염증 생물표 지(biomark) 수치를 측정하고 3년 후 혈중 염증 표지 단백질인 C-반 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시행했 다. 이들은 4가지 염증 생물표지 수치와 CRP 수치에 따라 각각 4그 룹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연구 시작 때와 6~9 년 후 그리고 연구 종료 때 인지기 능 테스트를 시행, 인지기능 테스 트 성적이 염증 수치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4개 염증 생물표지 수 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 가 8%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CRP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인지기능 저 하 속도가 12% 빨랐다. 인지기능 중에서는 언어, 집행 기능 등 다른 부분보다 기억력이 염증 수치와 가장 연관성이 큰 것 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는 교육수준, 심장병, 고 혈압 등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 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염증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 염증은 체내에 감염, 상처 가 발생하거나 독성 물질이 들어 왔을 때 신체 보호를 위해 항체를 방출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키는 국지적이고 단 기적인 방어 반응이다. 그러나 만성 염증은 류머티스 성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같은 자 가면역질환과 일상생활 중 미세먼 지, 고혈당, 고혈압, 식품첨가물, 스 트레스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염증성 단백질이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지는 전신성 저도(lowgrade) 염증으로 짧게는 몇 달, 길 게는 몇 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신경학’(Neurology) 온 라인판에 실렸다.
“난청 노인, 인지기능 저하 속도 빠르다” 난청이 나이와 함께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 속도 증가와 연관 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학 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린다 매키보이 박사 연구팀이 노인 남 녀 1천164명(평균연령 73.5세)을 대 상으로 최장 24년에 걸쳐 진행된 청력과 인지기능 검사 자료를 비 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 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 했다. 이들 중 약 절반이 가벼운 난청 이 있었고 16.8%는 중등도 내지 중 증 난청 환자였다. 인지기능 테스트로는 간이정신 상태검사(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치매 선별 검사로 이용되고 있는 기호 잇기 검사(trail making test)가 약 4년 간격으로 시행됐다. 전체적으로 난청이 심할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 다.
다만 경미한 난청의 경우는 학 력 수준이 높은 사람이 대학을 나 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덜 빠른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난청이 중등도 이상이 면 고학력의 이러한 이점이 없었 다. 이는 고학력에 의한 인지 예비 능력(cognitive reserve)도 심한 난 청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 은 설명했다. 한가지 예상외의 결과는 사회 활동의 많고 적음이 난청과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 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다. 난청이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 이 있는 것은 난청으로 인한 사회 적 고립(social isolation) 때문이 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기 때 문이다. 이 연구결과는‘노인학 저널’ (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 에 실렸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FEBRUARY 25, 2019
설리·한예슬… 올 봄 ★ 사로잡은‘옐로 패션’ 팬톤이 꼽은 트렌디한 봄 컬러‘아스펜 골드’ ‘레몬 버베나’ ‘망고 모히토’ …대세는‘옐로’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2019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리빙 코랄’ 보다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색 이 있다. 바로‘노란색’ . 팬톤은 뉴욕과 런던패션위크 2019 SS 컬러리스트에 옐로 계열의 아스펜 골드(aspen gold), 망고 모 히토(mango mojito), 레몬 버베나 (Lemon Verbena)를 올렸다. 옐로는 마냥 귀엽기만 할 것 같 지만 올해의 옐로는 더욱 강렬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낸다. 스타들은 슈트와 같이 포멀한 룩이나 가죽 스커트, 스니커즈 등을 옐로 컬러 로 선택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뽐 냈다. 이번 시즌 더욱 멋스러운 감 각을 뽐내고 싶다면‘옐로 패션’ 에 도전해보자. ◆ 아스펜 골드 & 레몬 버베나, 화사함‘물씬’ 아스펜 골드와 레몬 버베나는 밝은 노란색이다. 활기차고 생동감 있어 보이는 색상으로 아우터나 포 인트 컬러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 다. 가수 현아는 최근 유행인 양털 재킷을 옐로 색상으로 선택해 트렌 디한 스타일링을 뽐냈다. 그룹 JBJ의 상균과 배우 공유는 각각 노란색 패딩 또는 셔츠를 아 우터로 입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웨트셔츠나 흰색 티셔츠 코디를 멋스럽게 연출했다. 옐로를 오피스 웨어로 선택하고 싶다면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 의 미디 스커트를 활용해보자. 배 우 한고은과 이시영은 셔츠에 옐로
스커트를 매치했다. 한고은은 흰색 셔츠에 보석 장 식이 돋보이는 스커트와 토트백으 로 여성스럽게, 이시영은 체크 셔 츠에 페이던트 스커트로 발랄하게 소화했다. 패셔니스타 커플 현아와 효종은 옐로 컬러를 활용한 감각적인 패션 을 뽐낸 바 있다. 현아는 옐로 니하이 삭스와 흰 색 어글리슈즈를 신고 독특한 믹스 매치 룩을 선보였다. 효종은 빈티 지한 코듀로이 팬츠와 레오퍼드 무 늬 모자 차림에 옐로 스니커즈를 매치해 레트로룩을 완성했다. ◆ 망고 모히토, 차분한 옐로 스 타일링 망고 모히토 컬러는 황금빛이
섞인 노란색이다. 블랙 점퍼나 화 이트 셔츠 등 모노톤 아이템과도 잘 어울려 튀는 듯 하면서도 활용 도가 높다. 가수 화사와 배우 하연수처럼 하이넥 니트에 빛바랜 듯한 워싱진 을 매치하면 빈티지한 느낌을 낸 다. 이때 헤어 또는 메이크업을 완 벽하게 연출하면 더욱 멋스럽다. 짙은 색 니트는 레이어드로 활 용해도 좋다. 모델 켄달 제너처럼 노란색 긴팔 티셔츠를 루즈한 반팔 티셔츠와 패딩 베스트 안에 포인트 로 입거나, 배우 여진구처럼 니트
안에 흰색 티셔츠를 덧잎으면 실내 에서도 포근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 올 옐로 패션, 셋업 슈트 or 원피스로 완성 2019년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떠오르고 있는‘셋업 슈트’ 를 옐로 로 스타일링하면 어떨까. 재킷에 팬츠 또는 스커트를 같은 컬러나 소재로 맞춰 입는 셋업 슈트는 정 장처럼 갖춰 입은 느낌을 내 격식 을 차려야 하는 곳에서 입기 좋다. 정장의 정석대로 재킷과 셔츠, 스커트(또는 바지)를 챙겨 입거나 캐주얼 하거나 스포티하게 변형한 느낌의 아이템을 위아래로 맞춰 입 어도 멋스럽다. 배우 한예슬처럼 서로 다른 소 재의 셔츠와 치마의 색을 맞추거나 박신혜처럼 같은 소재의 재킷과 스 커트를 스타일링하면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위아래의 색이 완전히 똑 같지 않아도 톤온톤 패션으로 시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올 옐로 룩을 쉽게 연출할 수 있 는 또 다른 방법은 원피스다. 원피 스는 하나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 를 바꿀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무 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의 롱 원 피스가 유행할 예정이니 참고하자. 옐로 롱 원피스에는 모노톤 소 품을 활용해 체형을 보완해보자. 본래 허리보다 살짝 위로 벨트를 하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할 수 있 다. 배우 채수빈은 블랙 리본을 묶 은 레이스 원피스에 글리터 펌프스 를 착용했다. 배우 이하늬는 언밸런스한 밑단 이 돋보이는 원피스에 흰색 앵클부 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믹스매치 룩 을 선보였다. 벨트나 슈즈 매치가 어렵게 느
껴진다면 베이지색 구두와 주얼리 를 활용해보자. 배우 수현은 하늘 하늘한 소재의 옐로 원피스에 누드
톤 힐을 착용하고 다양한 모양의 실버 주얼리를 레이어드해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연예
2019년 2월 25일(월요일)
‘젠더파괴’다양성이 수놓은 오스카 레드카펫 작년‘미투·타임즈업’물결과 달리 자유로운 개성 표출 레이디 가가, 128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착용…역대 오스카 최고가 스파이크 리‘사랑 vs 증오’메시지…한국계 아콰피나도 눈길 오스카 레드카펫이 형형색색의 컬러로 빛났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 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 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앞서 진행 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감독, 제작 스태프 등 영화인들이 저마다 화려한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해 오스카는 할리우드를 들 끓게 한 성폭력 저항‘미투’(Me too) 운동의 영향으로 여배우들이 검은색과 흰색 등 전반적으로 무채 색 톤의 드레스를 지향했다. 골든글로브처럼‘올 블랙’ 으로 통일하지는 않았지만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타임즈 업’ (Times Up) 배지를 가슴에 달아 강력한 메시지 를 전달했다. 올해는 미투 트렌드 대신 다양 성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오스카는 개최 전부터 사회자 문제로 말이 많았다. 애초 진행자 로 낙점된 케빈 하트가 성소수자 비하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데다, 비인기 부문 편집 논란 때문에 중 간에 콘티를 바꿔 짜는 등 우여곡 절도 겪었다. 본상 시상식의 집단 사회와 비 슷하게 레드카펫도 4명의 엔터테 이너가 속속 도착하는 영화인들을 간단히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자유 롭게 진행됐다. TV 스타 마리아 메너노스와 저 널리스트 엘레인 웰터로스, 슈퍼모 델 애슐리 그레이엄, 영화배우 빌 리 포터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흑 인 배우 겸 만능엔터테이너 포터였 다. 평소‘패션 파괴자’로 불리던 그는 레드카펫 주변에 늘어선 관객 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포터는 상반신은 오서독스한 스 타일의 남성용 턱시도 정장을 하 고, 하반신은 풀 스커트 형태의 벨 벳 가운으로 파격적인‘젠더(성별) 파괴’ 를 시도했다. 할리우드 매체들은 일제히 포터 의 의상을 최고의 화젯거리로 전해 날랐다. ‘스타 이즈 본’ 에 출연한 팝스 타 겸 배우 레이디 가가의 목걸이 도 단연 화제였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는 가가의 목에 티파니 & 코의 128.54캐럿짜리 옐로 다이아몬드가 걸렸다고 전했다. 1877년 남아공 킴 벌리 광산에 채굴된 보석으로 3천 만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역대 오스카 시상식 에 등장한 소품으로는 최고가라고 페이지식스는 전했다. 이 목걸이는 오드리 헵번이 1961년‘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걸고 나온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올 아시안 캐스팅으로 지난해 최고의 화제를 모았음에도 오스카 노미네이션에서는 찬밥 대접을 받 은‘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는출 연 배우들의 화려한 등장으로 레드 카펫에서는 오히려 빛났다. 콘스탄스 우는 한눈에 봐도 도 드라지는 카나리아 계통 옐로 드레 스로 청중의 시선을 휘감았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의 레지나 킹은 순백의 비대칭 오 프숄더 드레스로 탄성을 자아냈다. 흑백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블 랙클랜스맨’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스파이크 리 감독은 자신의 오래된 전작‘똑바로 살아라’ 에나 온 빌 넌과 라디오 라힘의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카메라를 향해 주먹 을 쥐어 보였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반지에는 ‘사랑’ (LOVE)과‘증오’ (HATE) 가 대문자로 새겨져 묘한 대조를 이뤘다. 세상을 떠난 팝스타 프린 스가 평소 즐기던 스타일의 보랏빛 정장도 돋보였다.
레이디 가가의 티파니 다이아몬드 목걸이
한국계 미국배우 아콰피나
증오(HATE) vs 사랑(LOVE) 반지 낀 스파이크 리 감독
72세 노장 여배우 글렌 클로스
‘더 와이프’ 로 여우주연상에 도 전하는 72세 노장 배우 글렌 크로 스는 300만 개의 미세한 비즈(구 슬)가 달렸다는 황금빛 드레스를 입고 나와 갈채를 받았다. 배우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제 니퍼 로페즈의 연인인 전직 메이저 리거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깔 끔한 턱시도 정장으로 맵시를 뽐냈 고, 작품상 후보 중‘스타 이즈 본’ 의 소개를 맡은 테니스 여제 세리 나 윌리엄스는 코트에서 뿜어내는 야성과 전혀 달리 검은 색과 붉은 색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13명의 공식 시상자 중 한 명으 로 선정된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 (Awkwafina·본명 노라 럼)는 분
홍빛과 보랏빛이 은은한 은박 패턴 의 바지 정장으로 등장했다. 아콰피나는‘크레이지 리치 아 시안스’에서 주인공 레이철의 친 구 페린 고 역을 맡았다. 이날 레드카펫 발언 중에는 작 년처럼 미투 전반에 대한 코멘트는 없었지만,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금된 유명 R&B 가수 알 켈리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 오기도 했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의 브라이언 티리 헨리는“정의가 이제야 실현되는 것 같다” 고 말했 다. 오리지널 주제가 부문 후보인 다이앤 워런은“그의 음악을 불매 하는 건 물론 그는 처벌받아야 한 다” 라고 말했다.
MBC‘슬플 때 사랑한다’단숨에 10% 돌파 MBC TV 토요극‘슬플 때 사랑 (류수영 분)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한다’ 가 첫 방송부터 10%대 시청 윤마리(박하나)와 그가 눈에 밟히 률을 기록했다. 는 성형외과 의사 서정원(지현우)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의 이야기가 담겼다.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부 남편을 피해‘페이스 오프’를 터 4회 연속 방송한‘슬플 때 사랑 한다는 설정은 SBS TV 주말극 한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에서 이미 시청은은 9.7%-10.5%, 9.7%- 다룬 소재로,‘슬플 때 사랑한다’ 9.9%로 집계됐다. 가 같은 소재를 어떻게 다르게 풀 전날 방송에서는 남편 강인욱 어나갈지 주목된다.
KBS 2TV 주말극‘하나뿐인 내 편’ 은 33.8%-39.3% 시청률을 보였 으며, SBS TV 금토극‘열혈사제’ 는 13.0%-15.7%로 인기 고공행진 을 이어갔다. tvN 주말극‘로맨스는 별책부 록’ 은 5.8%(이하 유료가구), OCN 주말극‘트랩’ 은 2.7%, TV조선 주 말극‘바벨’ 은 2.768%, JTBC 금토 극‘리갈하이’ 는 2.666%였다.
B9
‘시즌없는’공포영화 젊은 관객 겨냥해 봄 개봉‘봇물’ ‘공포영화는 여름’ 이라는 공식 은 깨진 지 오래다. 이번 겨울과 다 가오는 봄에도 여러 공포영화가 젊 은 관객을 겨냥해 속속 개봉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해피 데 스데이2유’ 는 유머를 내세운 공포 인‘호러테이닝’영화를 표방했다. 2017년 개봉한‘해피 데스데이’속 편이다. 여대생 트리(제시카 로테 분)가 자기 생일에 아기 얼굴 가면을 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다시 생일 날 아침 눈을 뜬다는 타임 루프 소 재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당일 관객 7만2 천440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해 개봉일 4만5천59명을 동원한 전편보다 나은 오프닝 스코 어를 거뒀다. 2017년 11월에 개봉한 전편은 당 시 박스오피스 1위를 깜짝 기록하 기도 했다. ‘해피 데스데이2유’관계자는 “10대 관객들이 3월 개학 전 주로 영화관을 가는 때를 개봉 시기로 정했다” 며“1편도 수능이 끝난 학 생들이 볼 수 있도록 11월에 개봉 했다” 고 설명했다. 거장 라스 폰 트리에의 새 영화 ‘살인마 잭의 집’도 관객을 찾았 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잭(맷 딜런) 이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버지(브 루노 간츠)와 동행하며 자신이 12 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다섯 가
화제 모은 빌리 포터의 레드카펫 의상
콘스탄스 우의 샛노랑 드레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전말 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제 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을 통해 첫선을 보이자마자 100여 명의 관객이 퇴장했을 정도로 충격 을 선사한다. 국내 공포영화도 개봉했다. 지
난 21일 개봉한‘로드킬’ 은 악랄한 부동산 업자가 산길에서 사고를 당 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친절한 가족 을 만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다. 영화 속에서 야구방망이, 도끼, 제 초기까지 동원되는 하드코어한 장 면이 주목할 만 하다. 다가오는 봄에도 공포영화는 계 속 관객을 찾는다. ‘겟 아웃’ 을 연출한 조던 필 감 독의 새 영화‘어스’ 는 내달 개봉 한다. 휴가지에서 자신들의 도플갱 어를 만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다. 4월에는‘서스페리아’가 기다 린다. 1977년작을 리메이크 한 이 영화는 마녀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 를 찾은 소녀 이야기로,‘콜미 바이 유어 네임’ 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 독이 연출했다. 이처럼 공포영화 개봉에 계절이 사라진 이유는 공포영화를 즐기는 주 관객층인 10~20대가 극장에 몰 리는 시기를 겨냥하기 때문이다. 이에 공포영화는 주로 관람하는 젊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기 쉬운 방학 시즌 등에 개봉한다. 24일 한 배급사 관계자는“공포 영화는 콘셉트가 명확해서 모든 관 객을 다 불러들일 수는 없는 반면 10~20대 젊은 관객들은 시기에 상 관없이 공포영화를 즐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름 대작들 틈바 구니에서의 경쟁을 피해 비수기에 개봉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 석된다. 실제 지난해 4월 개봉한‘곤지 암’ 은 2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영화계 관계자는“여름에 한국 영화나 외화 등 대작이 몰리기 때 문에 그 시기를 피할 수밖에 없다” 며“국내 공포영화 시장이 작은 탓 에 4월 같은 비수기에 개봉하는 틈 새 전략을 취하는 것” 이라고 설명 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선미, 다음달 4일 컴백 4연속 흥행 홈런 도전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7)가 오는 3월 4일 컴백한다고 25일 소속 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가 밝 혔다. 선미는 전날 서울 예스24라이브 홀에서 연 콘서트에서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계획을 알렸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2017년 8 월 내놓은‘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사이렌’등 솔로곡을 3 연속 흥행시키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 진통제 사진을 SNS(사회 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생방송 도중 눈물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소속사는 별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선미는 신곡 발표 직후인 다음 달 6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8개 도 시, 그리고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에서‘2019 선미 더 퍼스 트 월드 투어 워닝(Warning)’을
타이틀로 공연한다.
유명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BTS 작업, 내 작품서 영감받은 것” ‘미장센 포토’선구자인 프랑스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69)이 방탄 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영상과 사진 작업 등이 자신 작품과 유사 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포콩은 25일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2016년 10월 나온 BTS‘피 땀 눈물’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자 신의 1970년대 작업 ‘향연’(le banquet)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공개된 BTS 특별앨범‘화양연화 영 포에버’사
방탄소년단‘피땀 눈물’뮤직비디오
‘피땀 눈물’영상·’화양연화’사진집 등 유사성 주장 BTS 소속사“유사성 주장 성립 안 해”반박
향연(le banquet) 1978 ⓒ Bernard Faucon
진집 또한“제‘여름방학’사진집 초라도 그들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을 현장에 들고 가 참고해 촬영한 하겠다는 생각조차 한 적은 없다” 것이 분명하다” 라고 밝혔다. 라면서“단지 (나로부터) 이러한 포콩은 이러한 입장을 담은 내 예술적 영감을 받은 점을 인정하고 용증명을 지난해 8월과 10월 BTS 언급할 것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전 말했다. 달했으나,‘저작권에 위배되지 않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으며 더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 “지난해 한 갤러리에서 제기한 (포 아달라’는 입장을 받았다고 에이 콩 작품과) 유사성 주장에 대해 해 전시는 전했다. 당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 작가는 에이전시를 통해“단 1 을 전달했다” 라고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도 넘을 기세…‘하나뿐인 내편’44.6% ‘하나뿐인 내편’ 이 KBS 2TV 주말극의 저력을 과시하며 시청률 45% 돌파를 앞뒀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 송한 이 드라마 시청률은 39.7%- 의 속을 타들어 가게 했다. 전개가 4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 튀거나 빠르지도 않은 편이라 시청 을 썼다. 률에 비교하면 화제성이 그리 높지 전날 방송에서는 강수일(최수 도 않다. 종 분)에 대한 살인자 낙인이 누명 그런데도‘하나뿐인 내편’은 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장다야 ‘욕하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윤진이)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 역 주말극 역할을 충실히 한다. 시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특히 시청률이 45%를 목전에 국면이 전환됐다. 둔 점은 놀라운 성과다. 수일과 딸 도란(유이)을 둘러싼 무엇보다 시청률 40% 드라마는 누명과 오해는 드라마가 100회 가 미니시리즈로는 2012년 2월 MBC 까이 접어들도록 얽히고설킨 듯 좀 TV‘해를 품은 달’이후 5년 간 없 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많은 시청자 었으며, 연속극은 지난해 3월 종영
한 KBS 2TV 주말극‘황금빛 내 인생’ 이 마지막이었다.‘황금빛 내 인생’ 은 마지막회에서 45.1% 시청 률을 기록했다. 그러나‘황금빛 내 인생’ 이주 말극답지 않게 시청자 예상을 엎는 과감한 전개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가져갔다면,‘하나뿐인 내 편’ 은 소리 없이 강한 홈드라마로 서의 이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음 달 17일 종영을 앞둔‘하나 뿐인 내편’ 이‘황금빛 내 인생’ 도 넘어‘대기록’ 을 쓸 수 있을까. 한편, MBC TV 일요극‘내 사 랑 치유기’는 10.2%-14.2%, 13.6%-14.2%, TV조선 주말극‘바 벨’ 은 3.352%(이하 유료가구)의 시 청률을 보였다.
MONDAY, FEBRUARY 25, 2019
박정민“엄마와의 유대감 먼저 생각했죠” “신이 있는지를 묻는 박목사의 고민에 공감” 박정민(32)은 매 작품 변화무쌍 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가 장재현 감독의 새 영화‘사바하’ 로 돌아왔다. 신흥종교단체를 둘러싸고 벌어 지는 일들을 그린‘사바하’ 에서 미 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할을 맡은 박정민을 1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속에 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 등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는“나 한에 한 번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며“그래서 가장 먼저 엄마와의 유 대감을 생각했다” 고 털어놨다. “저는 가족을 죽여본 적도, 소년 원을 가본 적도, 어떤 사람을 위해 악행을 저질러본 적도 없잖아요. 제 안에서 나한과 가장 비슷한 감 정을 찾아서 그것을 확장해야 했 죠. 나한에게는 엄마가 가장 중요 했거든요. 우리 모두 엄마 이야기 만 나오면 슬프잖아요.” 그는 그 유대감을 통해“나한을 동정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 다. “객관적으로는 악행을 저지르 는 사람이지만, 나약하고 쓸쓸한 아이죠. 30년 이상을 제 뜻대로 살 아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나 한의 트라우마는, 엄마예요. 엄마 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의식도 있 고 나중에도 밤마다 엄마를 찾으니 까요.” 그는 나한이가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엄마를 찾는 장면에 대해서는 “슬퍼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 덧붙였다. 여러 사건이 얽히고 이에 대한 단서가 제시되며 나중에는 하나의 서사로 완성되는 범죄 스릴러 성격 을 지닌 영화에 대해서는“다 아는 내용인데도 처음 보는 것처럼 재밌 게 봤다” 고 강조했다. “그 어떤 캐릭터나 배우도 도드 라지게 튀어나오거나 하지 않더라 고요. 모두 이야기에 잘 묻어가면 서 제 몫을 하는 것 같았어요. 음악 이나 후반 작업에서 그 균형이 잘 맞춰지기도 했고요. 사실 제 전작 인‘변산’등과 달리‘사바하’ 에서 는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여지가 많 지 않고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에 정확하게 맞춰서 연기해야 하거든 요. (배우들이) 그 신의 의도에 맞 게 잘 연기를 해낸 것 같아요.” 그는“이 영화가 잘 됐으면 하는 이유는 감독님 때문이다” 며“감독 님이‘피를 토하고 뼈를 깎으면서 만들었다’ 고 하고 울었는데, 정말 그 정도로 열심히 만들었다” 고웃 었다. 이정재 등 선배 배우들과의 호 흡도 자랑했다. 박정민은“중학교 때부터 선배 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함께 연 기하는 것부터가 꿈 같았다” 며“동 료 배우로 생각해주셔서 연기하기 에도 편했다” 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인물들은 선과 악 의 구분이 모호하고, 뒤섞이기도 한다. 이정재가 연기한 박목사는 끊임없이‘과연 신이 있는지’ 를묻 는다. 박정민은 이 같은 영화의 주
제의식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한 다. 이는 그가 평소에 했던 고민과 도 맞닿아있다. “저는 지금은 종교가 없지만 유 신론자예요. 신은 어디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는 교회를 열 심히 다녔는데 그때 했던 고민이 박목사와 비슷하기도 해요.‘신이 있는데, 왜 이렇게 부조리한 일들 이 많이 일어날까?’ ,‘회개하기 위 해 신을 찾는 사람이 왜 큰 잘못을 저지르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거 든요. 이런 고민이 신한테 다가가 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박정민은 자신만의 필모그래피 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독립 영화계에서 활약하다‘동주’ (2015) 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후‘변 산’(2018),‘그것만이 내 세상’ (2018)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미 스터 션샤인’ (2018)에서는 안창호 역할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 씩 생기는 것 같아요.‘제가 과연 이 영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이 작 품이 얼마나 제 마음을 움직이는 가, 이 이야기가 얼마나 새로운가’ 이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좋은 작품 이고 꼭 하고 싶지만 준비할 시간 이 별로 없으면 제가 직접 연락드 려서 죄송하다고 할 때도 있죠.” 그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 다. 박정민은“영화‘사냥의 시간’ , ‘타짜: 원 아이드 잭’ 이 연달아 개 봉하고‘시동’ 이라는 영화에 곧 들 어간다” 며“캐릭터가 다 달라서 저 를 아는 분들은 새롭게 느낄 것이 고 저를 모르는 분들은 절 못 알아 보실 것 같다” 고 웃었다.
2019년 2월 25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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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2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