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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6, 2019

<제42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3월 6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 인구센서스, 소수민족 정확하게 집계하라” 민권센터 등 130여 이민자·사회단체들 캠페인 예산 4천만달러 요구 민권센터(회장 문유성)와 뉴욕 주의 130여 개 이민자, 사회단체들 이 연합하여 펼치는 2020 인구센서 스 참여 캠페인을 주관하는‘NY Counts 2020’연맹이 5일 올바니에 서‘행동의 날’활동을 전개했다. 뉴욕시 전역에서 집결한 연맹 소속 단체 대표자와 주민 200여 명 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올바니로 원정, 뉴욕주정부와 주의회가 4월 1 일부터 시작되는 2019-20 회계연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하는 지금 인구 센서스 홍보와 참여 캠페인을 지원 하는 4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주상원 청사에서 기 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해 다인종 커 뮤니티와 여러 언어로 직접 접촉하 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단 체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센서스 참 여율을 높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 였다. 이 자리에는 론 김, 카탈리나 크 루즈 주하원의원 등 다수의 주의원 들도 참석하여 지지를 표명했다.

맑음

3월 6일(수) 최고 29도 최저 16도

맑음

3월 7일(목) 최고 31도 최저 23도

3월 8일(금) 최고 36도 최저 30도

맑음

3월 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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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구 센서스 참여 캠페인을 주관하는 NY Counts 2020연맹이 5일 뉴욕주 의회를 방문하고 센서스 홍보 및 참여 캠페인 지원을 위한 4 천만 달러의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조를 나누어 일제히 주의원 사무실들을 방문해 연맹의 구체적인 요구 조건 을 담은 자료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

부하는 풀뿌리 로비 활동을 수행했 다. 민권센터 회원들은 뉴욕 15선거 구 출신인 조셉 아다보 의원 사무실 을 방문, 아다보 의원에게 4천만 달

러 예산 배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좋 은 반응을 얻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모 든 뉴요커가 인구조사에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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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회원들은 뉴욕 15선거구 출신인 조셉 아다보 의원 사무실을 방문, 아다보 의원에 게 4천만 달러 예산 배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뉴욕주가 필요한 복지 예산을 배분 받고 인구수에 비례하는 정치적 대 표성도 확보한다” 며“특히 이민자

커뮤니티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선 주정부가 커뮤니티 단체들의 활 동을 지원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퀸즈식물원 우리집 마당같이 활용하자” 새 이사진 영입하고‘주민과 가까워지자’방안 추진 퀸즈보태니컬가든(QBG, 퀸즈 식물원, 이사장 폴린 후앙)이 2019 년 신입 이사로 밍더 창 뉴욕 프레 스바이테리안 병원의 행정 디렉터 와 유니스 정 뉴욕일보 부사장을 영 입했다. 퀸즈식물원은 5일 퀸즈 보타니 컬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밍더 창, 유니스 정 신임 이사를 소개했 다. 새로운 이사진에는 퀸즈식물원 의 전 이사이자 Kepco, Inc의 전 부회장인 사울 쿠퍼버그도 재합류 했다. 폴린 후앙 이사장은“QBG의 새

이사진에 밍더와 유니스가 영입되 어 무척 기쁘다” 며“올해 우리는 가 든과 퀸즈,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를 위해 무언가 멋진 일을 해내겠 다” 고 말했다. 수잔 라서테 전무이사는“밍더 와 유니스 새 이사는 퀸즈 커뮤니티 의 건강과 미디어 분야에서 핵심적 인 공헌자다. 또, 사울과 다시 일하 게 되어 기쁘다. 그는 QBG의 자문 위원회에서 봉사했으며, 캐피톨캠 페인위원회의 공동의장 이었다. 이 다재다능한 그룹이 2019년 어떠한 일을 성취해낼 지 무척 기대된다” 고 말했다. 밍더 창 신임 이사는“QBG의 신임 이사로서 첫번째 임무는 로즈 갈라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돕 는 것, 갈라 기금 확보에 주력하겠 다” 며“현재 병원에서 행정을 담당 하고 있는 만큼 프레스바이테리안 병원과 QBG의 공동 발전에 힘 쓰

겠다” 고 말했다. 유니스 정 신임 이사는“QBG는 바쁜 플러싱 내 시민들에게 고요하 고 평화로운 쉼을 선사하는 보석과 같은 공원, 아직 한국 커뮤니티에 잘 알려지지 않은 QBG 홍보에 최 선을 다하겠다” 며“구체적으로 공 원 내 편의시설 설치를 통한 재 디 자인, 한국의 대학, 수목원 및 식물 원과의 종자교류 등을 통한 협력 강 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QBG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퀸즈보태니컬가든은 플러싱 메 도스 코로나 파크에 위치한 수목원이다. 1939년 뉴욕 세계박 람회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수목원은 조 금씩 확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 다. 퀸즈보태니컬가

퀸즈보태니컬가든 이사진이 5일 퀸즈보타니컬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밍더 창과 유니스 정 신임 이사를 소개했다. 왼쪽부터 필 볼맨 이사, 잭 아이쉔바움 이사, 유니스 정 신임 이사, 밍더 창 신임 이사, 수잔 라서테 전무 이사, 폴린 후앙 이사장, 사울 쿠퍼버그 이사, 비앙카 응 이사, 미승 주디 응 이사

든에서는 1964년 뉴욕세계박람회, 1984년 퀸즈페스티벌 등이 개최됐

으며, 오는 5월 4일에는‘다포딜 대 쉬 4K 달리기(Daffodil Dash 4K

Fun Run)’ 가 진행된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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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MARCH 6, 2019

2016년 4월 2일 퀸즈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32회 미동북부 한국어 동화구연대회 시상식.

4월6일 동화구연대회 참가하세요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참가요강 발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5일 오전 10시 30분 퀸즈 189중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제28회 스승의 날 행사를 5월23일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고 발표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28회 스승의날 5월23일 대동연회장서 개최 동해 병기 법안 올해는 꼭 통과되도록 노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 희)가 5월 23일(목)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제28회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학부모협회는 스승의날 행사를 앞두고 5일 오전 10시 30분 퀸즈 189중학교에서 1차 준비모임을 가 졌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협회는 프 리-K 스쿨 한국어 이원언어 추진 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한 역량 결집을 위한 방 안도 모색했다. 최윤희 회장은“2019~2020 학년 도에 제공될 뉴욕시 프리-K 이원 언어 수업은 올해부터 프랑스·히 브리·일본·아이티크레올 등 4개 언어 수업이 추가되어 47개로 늘어 났지만 한국어는 또 빠졌다. 한인 사회는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한국어가 꼭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전 공동회 장이자 현재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라정미 변호사는“뉴욕 일원 한인 인구가 일본인의 3배이다. 그런데 도 프리-K 스쿨에서 한국어 수업 편성이 빠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선정 기준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최윤희 회장은“뉴욕주 공 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 화하는‘동해병기 법안’ 이 수년 동 안 뉴욕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겠 다” 고 말했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 자)가 오는 4월 6일(토) 오후 2시부 터 5시까지 베이사이드에 있는 한 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제35회 미동북부한국어 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자격은 △정규학교 1학년 ~6학년에 재학 중이며 재미한국학 교 동북부협의회 회원 학교에 소속 된 학생 △한국이나 외국에서 3학 년 전 미국에 와 5년 이상 거주한 학생 △동화를 완전히 외워 구연하 는 학생 △교내 동화대회에서 입선

10일‘드리머’위한 희망콘서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욕한인회 방문

한국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5일 뉴욕한인회를 방 문, 김민선 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뉴욕한인회 임원진을 만나 환담했다. 이날 김 장관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뉴욕한인회 자체 제작의 일본군 위안부 홍보 영상 등을 시청했다. 김부겸 장관은 UN,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 학생으로 각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학교 당 2명 제한)으로 △이 전 미동북부한국어동화구연대회에 서 대상 및 금상을 수상한 학생은 제외된다. 대회 당일 동화구연시간 은 3분~4분이다. 주최측은 △1명(장학금, 부상 및 트로피, 대한민국 총영사상) △ 금상 2명(장학금 및 트로피, 초, 중 등부 각 1명) △은상 2명(장학금 및 트로피, 초,중등부 각 1명) △동상 2 명(장학금 및 트로피, 초, 중등부 각 1명) △장려상(장학금 및 트로피, 초, 중등부, 인원 미정) △인기상 1

명(장학금 및 트로피)을 선정하며 참가 학생 전원에게 참가상을 수여 한다. 한국어동화구연대회는 당일 접 수는 받지 않으며, 신청마감은 23일 이다(23일 우편 소인은 인정). 참가 신청 시 참가신청서, 참가비 30달 러, 동화 원고를 주최측에 우편 (Hyejin Han, 157-05 18 Ave. #1FL. Whitestone, NY 11357) 또 는 이메일 (likoreanschool@gmail.com)으로 송부해야 한다. 대회 당일 참가 학생들은 오후 1 시 30분까지 도착해 구연 순서를 위 한 추첨을 마쳐야 한다. △문의: 롱아일랜드한국학교 (917)757-6557 likoreanschool@gmail.com

이민자보호교회(대표 조원태 목사)가 10일(일) 오후 5시 뉴욕우 리교회(53-71 72 Pl., Maspeth, NY 11378)에서 다카(DACA) 드 리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 위 한‘제2회 희망콘서트’ 를 진행한 다. 이날 희망콘서트는 다카 드리 머인 로즈 장학생 박진규 씨의 간 증, 다카 드리머 장학금 수여식, 뉴 욕코리안색소폰앙상블과 영 어쿠 스틱 밴드의 음악회 순서로 진행 된다. 이보교는 이날 다카 드리머 장 학금 수여식에서 8명의 다카 드리 머들에게 1인당 1천 달러씩 장학 금을 지급한다. 이번 콘서트는 대성장학재단이 주최하고, 뉴욕우리교회 이보교 TF가 주관하고 이보교 TF가 후원 했다. 2016년 설립된 대성장학재단은 다카 드리머였다 28살 어린 나이 로 요절한 김대성 군을 기리기 위 한 것이다. △문의: 이민자보호교회 (718)309-6980

‘드리머’위한 희망콘서트 포스터.

퀸즈YWCA 14일부터 무료 영어교실 개강 퀸즈YWCA(대표 제니퍼 김)가 3월 14일(목)부터 4월 18일 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퀸즈 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무료 영어 교실 제 4단계를 진행한다. 영어 교실은 레벨에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병원, 쇼핑, 식당, 미용실 등) 사용되는 영어를 간단 히 구사할 수 있도록 배우는 강의다. 이번 강의는 선착순 15명이 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의료는 시니어일 경우 30 달러, 성 인일 경우 60 달러다.△문의: (718)353-1553 내선번호 27


종합

2019년 3월 6일(수요일)

기독교 언론 그룹‘씨존’창립 10주년 10~11일 최요한 목사 초청 감사예배 기독교 언론‘씨존(Christian Zone, 대표 문석진 목사)’ 이 10일 (일) 오후 6시와 11일(월) 오전 10시 뉴욕 그레잇넥교회(715 Northern Blvd., Great Neck, NY 11021)에 서 한국의 세계선교연대 최요한 목 사 초청‘창립 10주년 기념 감사예 배’ 를 개최한다. 씨존 대표 문석진 목사는 5일 “씨존이 창립한지 10주년이 되었 다. 이제 10주년을 맞아 씨존은‘선 교와 교육’ 이라는 다음 세대를 위 한 주제를 던지며 한국의 최요한 목사(세계선교연대 대표)를 초청 해 3월 10일 오후 6시 뉴욕 그레잇 넥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 부했다. 최요한 목사는 한국에서 교육행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

정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소명을 받 아 목회자가 됐고 경기도 광주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기독교연합회장

까지 지내며 사역했다. 그러다 1993 년 중국선교 사역을 시작했으며, 한족 대상의 신학교를 운영해 현재 그동안 배출된 목회자 500여 명이 중국 전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문석진 목사는“최요한 목사는 2010년에는 서울 명동에 교회를 개 척하고 국제선교신문을 발행하며 중국선교와 목회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선교영성에 뛰어난 안 목을 갖고 있는 최요한 목사를 씨 존 10주년의 대표 강사로 초대했 다” 고 말했다. 최요한 목사는 3월 10일(주일) 오후 6시 예배와 11일(월) 오전 10 시 목회자세미나에서 설교와 세미 나 강의로 각각 시대의 소리를 전 한다. △문의 718-414-4848

인코코 박화영 회장, 한양대서‘명예공학박사’학위 받아 인코코 박화영 회장이 한양대학 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2월 21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8 학년도 전기 한양대학교 공 과대학 학사, 명예박사 학위수여 식’ 에서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은 “음악대학 출신으로서, 기계공학과 화학공학 지식을 독학하여 제품 생 산에 필요한 기계 설비를 직접 제 작 했고, 첨단산업이 각축을 벌이 고 있는 미국에서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산업으로 정착시 킨 공로를 인정해, 본교 음대 출신 으로는 최초로 명예 공학박사로 추 대해 그 공적을 기리고자 한다” 고 말했다. 인코코는 붙이는 네일 폴리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까지 유일

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Color Street라는 방문판매 브랜드의 미 국 런칭 등을 통해 지난해 약 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캐나다, 일본 등의 런칭을 통해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 KBS-TV 글로벌 성공 시대 93회 주인공으로 시청자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2015년 이민자 최고 의 명예인 엘리스 아일랜스‘올해 의 한인상’과, 국제언론인 클럽 글 로벌 자랑스런 세계인‘글로벌 경 제발전 부분-한국인 대상’ , 그리고 연방의회‘글로벌 기업인 상’을 수 상했다. 그는 지난 4년 간‘박화영 장학 재단’을 통해 어려운 한인대학생 들을 지원해왔으며, 한인 커뮤니티

순회영사업무… 29일 남부뉴저지, 4월5일 델라웨어 지역 각 한인 밀집 지역을 돌며 순회 영사업무를 제공하고 있는 뉴욕총 영사관(총영사 박효성)이 올해도 순회영사업무를 계속한다. O… 주뉴욕총영사관은 필라델 피아한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 부 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 들을 위해 3월 8일(금) 오후 1시부 터 5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 (1001 W. 70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2019년도 제2차 순 회영사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 의: 필라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O… 주뉴욕총영사관은 3월 29 일(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남부 뉴저지에 위치한 체리힐 장로교회 (1920 Old Cuthbert Rd., Cherry hill, NJ 08034)에서 2019년도 제3차 순회영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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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감면·렌트 동결 신청 해보세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실 후원, 14일 프로그램 설명회 뉴욕시 재정국 및 존 리우 뉴욕 주 상원의원실이 후원하는‘주택소 유주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및 렌 트 동결 프로그램 신청 이벤트’ 가 14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 터(KCS,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개최된다. 주택소유주는 재산세를 낮출 수 있는‘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을신 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연소득 50만 달러 이하인 가정 또는 개인(STAR), 연소득 8만6천달러 이하인 65세 이상 노령층(E-Star), 연 소득 5만8천399달러 이하 65세 이상 노령층(SCHE/DHE), 참전 군인 및 참전 군인의 미혼자녀 등 (Veterans), 뉴욕시 거주 전현직 목 회자 및 생존 미혼 배우자(Clergy) 다. 신청할 때는 사진이 첨부된 신 분증, 2017년도 또는 2018년도 세금 보고 증명, 주택 소유주의 소득 증 명, 참전군인의 경우 DD214 증명 또는 전역증, 트러스트 서류(해당 자), 목회자 증명서(해당 기관 레터 헤드에 인쇄 필수)가 필요하다. 세입자는 노령층과 장애인을 대 상으로 하는 SCRIE 또는 DRIE를 신청할 수 있다.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렌트를 동결 할 수 있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62세 이상 노령층이나 18세 이상의 자격을 갖 춘 장애인, 가족 연소득 5만 달러

‘주택소유주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및 렌트 동결 프로그램 신청 이벤트’ 를 알리는 포스터

이하, 렌트 규제 아파트 거주자, 소 득의 3분의 1 이상을 렌트로 지불하 는 가정이다. 단, 뉴욕시영아파트 거주자 또는 섹션 8 수혜자는 이 프

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nyc.gov/finance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코코 박화영 회장

뿐 만이 아닌 미 주류 사회에서도 자폐증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각별한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예약 및 문의: 대남부뉴저지 한인회 (856)313-3232 O… 주뉴욕총영사관은 4월 5일 (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델라웨 어에 위치한 델라웨어 브랜디와인 헌드레드 도서관(1300 Foulk Rd., Wilmington, DE 19803)에서‘2019 년도 제4차 순회영사’ 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델라웨어한인회 302-526-0868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뉴저지 패밀리터치, 결혼 예비 커플과 기혼 부부 상담가 훈련 ‘더 건강한 가정’ 운동을 펴고 있는 뉴저지 패밀리터치가 4일, 5일 뉴저지 패밀리터치에서‘강사훈련 준비 및 강화하기(Prepare, Enrich Facilitator Training)’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트레이닝 대상은 예비 부부 또는 부부들을 위한 상담에 관심이 있는 상담가, 성직자, 정신건강 전문가, 멘토 또는 관계 전문가 등으로 결혼 예비 커플과 기혼 부부들이 관계 향상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도를 통해 효과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었다. 트레이닝에는 1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패밀리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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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1

WEDNESDAY, MARCH 6, 2019

‘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성료

케스트라 연주회에“꼭”참석해왔 다는 테너플라이 거주 존 김 씨(62) 는“한인사회에 이런 심포니오케스 트라가 있어 참 자랑스럽다. 음악은 사람과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든다. 한인들이 힘을 합쳐 이 오케스트라 를 더 적극적으로 성원했으면 좋겠 작곡가 나형주의 2019년 최신작‘통 다” 고 말했다. 곡 (Lament)’ 을 연주했다.‘통곡’ 부인과 함께 참석한 리지우드 은 3·1항일봉기 100주년과 유관순 거주 김태석 씨(72)는“미국에서 3 등 순국열사 추모하는 창작곡(2019 ·1절과 유관순 열사 등 조국한국 년)으로 이날 연주는 세계 초연이 의 순국선열을 기리는 오케스트라 었다. 음악회를 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 두 번째 시벨리우스 작곡‘핀란 다. 연주자 관계자와 청중들이 고맙 디아(Finlandia)’작품 26(1899- 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1900)에 이어, 세 번째 곡인 최성환 최우명 지휘자는“한인사회, 특 작곡(1978년) ‘아리랑 환상곡 히 버겐카운티의 한인사회는 팰팍 (Arirang Fantasy)이 울려 퍼지자 시장을 배출하는 등 미 주류사회로 관중들은 모두 상기된 얼굴로 연주 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를 감상했다. 사회의 경제력과 정치력은 이미 지 마지막 곡은 차이콥스키의 교향 역사회의 자랑이 되어 있다. 그러나 곡 6번 마-단조, 작품-74‘비창 한인사회가 진정한 미국의‘1등 시 (Pathétique)’ (1893)이었다. 민’ 이 되려면 문화적인 힘이 바탕 곡이 연주될 때마다 크리스 최 이 되어야만 한다. 시민사회에서는 사회자가 3·1절의 역사와 의의를 오케스트라를 문화의 척도라고 한 조리있게 설명하며 수많은순국열 다.‘문화한인사회를 만들자’ 는마 사들와 유관순 열사의 희생의 의미 음으로 우리 한인 음악인들이 한마 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으로 뭉쳐‘버겐 심포니오케스트 한 곡 한곡이 끝날 때 마다 청중 라’ 를 창단하고 매년 2~3회씩 8년 들의 반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긴 째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이제 싹 박수를 보내며“브라보!!!” 를 연발 이 자라고 있으니 성장시켜 열매를 하며 3·1절 100주년의 의미를 되 보아야 한다. 버겐심포니오케스트 새겼다. 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 특히 이날 연주홀 입구 로비에 란다” 고 말한다. 는 장철우 목사가 유관순 열사의 활 △ 연 락 처 : 동과 재판 관경을 담은 사진을 전시 bergensympho@gmail.com 하여 모든 청중 및 연주자들이 입 최우명 413-446-6266 장, 퇴장, 중간 휴식 시간에 감상할 woomyung@gmail.com 수 있어 음악회의 효과를 한층 높였 정이경 201-704-7584 다. kathychong96@gmail.com <송의용 기자> 이날 2015년부터 버겐심포니오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27회 연주회 450여 청중“브라보, 브라보!” 나형주 작곡‘통곡’,최성환 작곡‘아리랑 환상곡’에 숙연한 분위기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우명 박사, 부 지휘자 최재호) 제8 시즌(2018~2019년) 세번째 정기연 주회인‘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 가 3월2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 교(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날 연주회는 2011년 창단된 버겐심 포니오케스트라의 통산 27번째의 연주회였다.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최우명 지휘자 겸 음악감독은 연주회에 앞 서“3월1일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 인 3·1운동 100주년의 날 이자, 유 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100주년의 날 이다. 이날의 독립, 애국애족, 평 화, 자유, 정의의 정신을 가슴에 새 기고자 우리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 연주자 전원과 이사진, 기부자 및 자원봉사자 전원이 정중한 마음 으로 모든 지역 주민들을 이 추모음 악회에 초청한다” 고 말했었다. 이날 450여명의 관중들이 참석 하여 연주회장을 꽉 메웠다. 이날 입장 티켓은 전부 무료였다. 이 자리에는 교향곡‘통곡’의 작곡자 나형주 씨와 유관순 열사의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8시즌 2018-2019 세번째 정기연주회‘3·1운동/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추모음악회’ 가 2일 뉴저지 포트리고 등학교 강당에서 45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조카손녀 유혜경 씨(유관순 열사의 남동생인 유인석 씨의 손녀), 미주 내 한국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철우 원로 목사 등 이 참석하여 연주회의 의의를 더 크 게 만들었다. 최 크리스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는 3·1운동 선열에 대

김만희 작가의 개인전‘계산된 추상’ 전에 전시 중인 작품들.

김만희 작가‘계산된 추상’개인전 뉴저지 KCC 내 연희갤러리에서 29일까지 김만희 작가의 개인전‘계산된 추상’ 이 5일부터 29일(금)까지 뉴 저지 테너플라이네 있는 KCC한인

동포회관(100 Grove Street, 2nd Fl. Tenafly, NJ 07670) 내에 있는 연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 추모예절로 시작 됐다. 한국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 후 순국선열에 개한 묵념 때는 애도 음악으로 엘가 작곡의‘아다지오’ (Adagio from Edward Elgar’s Enigma Variations)가 잔잔하게 연주되어 분위기를 한결 엄숙하게 만들었다.

연주가 시작되기 바로 전 제일 앞줄에 자리잡은 연주인 모두가 일 어서 부동자세로 1분의 묵념의 예 의를 표함으로서 이 음악회가 3·1 운동 100주년 추모 행사라는 의미 를 강조했다. 이날 연주 단원 65명으로 구성 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는 먼저

작품전 오프닝 리셉션은 8일 (금)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오프닝 립셉션에서는 7시30분부터 재즈 공연이 시작 된다. KCC는 음 악회를 위해 20달러의 기부를 당부 하고 있다. 고수정 전시큐레이터는“한폭 의 수묵화 같은 멋을 자아내는 김 만희 작가의 추상화는 아주 치밀하 게 계산되어 그려진 듯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깝다. 흐트러진 듯 단정 하며, 붓질은 규율에서 벗어난 듯 자유분방하나 잘 정돈되어 정확하 게 제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색채 또한 과감한 듯 하나 강도와 농도 를 중화시키는 배색의 배치가 세련 미를 한층 높여준다. 질감 또한 캔 버스의 종류에 따라 그 특징을 살 려 표현해 내는 등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습득한 기술을 아주 맛깔스럽게 사용을 한다. 구상을

풀어놓은 것이 추상인데 어떻게 풀 어나가는가에 따라 그 이야기의 전 개는 전혀 달라진다. 정해진 틀 속 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그리고 그 자유로움 속에 규칙을 정해 넣은 김만희 작가의 계산되어진 추상화 그리고 그속에서 전해지는 거대한 에너지, 그래서 이번 전시가 더욱 기대 되어 진다.” 고 말하고 있다. △연희 갤러리 주소: 100 Grove St. 2층. Tenafly, NJ 07670 △문의: 고수정 전시큐레이터: 201-724-7077 yonheegallery@kccus.org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안은희 뉴저지주 춤누리전통무용단장 커네티컷대학교서 한국전통무용 강의 안은희 뉴저지주 춤누리전통무용단장이 2월 27일 커네티컷 주립대학 순수예술 지도 센터 에서 한국전통무용 마스터 클래스를 실시했다. 이날 안은희 단장은 한국 문화, 현대와 한 국 무용의 차이, 살풀이와 북에 관련한 강의를 진행했다. △ 문의: 춤누리전통무용단 (201)286-1736


내셔널/경제

2019년 3월 6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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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충돌’트럼프-민주 화력 보강하며 전면전 채비 전방위 충돌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저 마다 화력을 보강하며 전면전 채비 를 갖추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부터 각종 개인 의혹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 의 모든 것을 조준한 민주당이 의 회 차원의 조사 인력을 확충하자, 백악관도 법률팀을 강화하며 대응 에 나섰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상임위 원회별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조 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인력 을 잇따라 채용해 압박 수위를 높 였다.

럼프 대통령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 너 선임고문 등에게 기밀정보 취급 권한을 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관한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자료 제공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 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이 2020년 대선을 의식해 자신을 겨 냥한 무리한 정치 공세를 펴고 있 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대중의 동정 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쿠슈너 선임고문의 기밀정보 취급권을 겨냥한 민주당의 조사 방

재향군인 관련 행사서 발언하는 트럼프

민주 장악한 하원 상임위, 트럼프 의혹 조사할 전문인력 속속 채용 백악관도 법률팀 보강중… 트럼프“민주당이 선거운동하는 것”정치공세 로이터 통신은 5일 하원 정보위 MSNBC 방송의 법률 분석가로 로 원회가 뉴욕 맨해튼에서 활약한 전 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 직 연방검사를 고용해 트럼프 행정 들 수사에 관한 논평을 해왔다. 부에 대한 조사 업무를 이끌게 했 골드먼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파헤치기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위한 전문적인 조사를 할 작정” 이 정보위원장은 대니얼 골드먼 전 뉴 라고 말했다. 욕 남부지검 검사가 지난달 정보위 하원 정보위는 러시아의 2016년 에 합류해 선임고문 겸 조사국장 미 대선 개입, 트럼프 대선캠프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 공모 의혹 등을 면밀히 들여다 2017년까지 뉴욕 남부지검에서 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일 트럼프 활약한 골드먼은 조직범죄수사부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낸 마이 부부장검사로서 돈세탁과 공갈 혐 클 코언을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의를 받던 러시아 폭력조직을 수사 했다. 하고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스포츠 최근 백악관과 법무부, 트럼프 도박사 윌리엄 월터스의 유죄 판결 그룹 등 모두 81개 대상에 서한을 을 이끌어냈다.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한 하원 법 퇴임 후에는 NBC뉴스와 사위원회도 형사재판 전문 변호사

로 유명한 배리 버크,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트럼프 관련 조사를 했던 노먼 아이젠 전 백악관 고문 을 각각 채용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도 상원 에서 금융과 돈세탁 전문 조사관으 로 오랫동안 활동한 밥 로치를 최 근 합류시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 악관은 법률팀을 보강하는 한편, 민주당의 전방위 조사를‘정치적 인 의도’ 라고 깎아내리는 등의 정 치적 대응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 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팻 시 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의회의 각 종 조사에 대비해 다수의 법률가로 팀을 꾸려왔다. 시펄론 고문은 트

침과 관련해“마녀사냥이 계속되 고 있다” 면서“공모는 없었다. 그 것은 거짓말” 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개인 또는 단 체 81곳이 (민주당의 자료제출 요 구)편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 수 치스러운 일”이라면서“기본적으 로 그들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일을 지켜보면서‘대통 령 괴롭히기’ 라고 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인 프라, 보건의료 등 많은 입법 활동 을 하는 대신 그들은 게임을 하기 를 원한다” 며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美국민 64%, 트럼프 취임 전 범죄 저질렀다고 믿어” 여론조사… 누구를 더 신뢰하나“코언 50% > 트럼프 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 입막음용 돈 지급 등 과거 행적으로 민주당 의 전방위적인 공세를 받는 가운데 미 국민의 64%는 그가 취임 전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믿는다고 응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퀴니피액 대학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프 대통령과 코언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둘 중에서 누구를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에 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입막음용 더 신뢰하느냐’ 는 질문에 응답자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는다고 답변 돈 지급 의혹 등을 폭로한 다음 날 절반인 50%가 코언의 손을 들어줬 했다. 반면‘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인 이달 1일부터 나흘간 실시됐다. 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 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는 대답은 35%에 그쳤다. 미 성인 1천120명(표본오차 ±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의 그러나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3.4%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이 조 견이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의 45%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 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엣 개인 변 는‘그렇다’ , 43%는‘그렇지 않다’ 해서는‘그래선 안 된다’ 는 답변이 호사 마이클 코언이 민주당이 주도 고 대답했다. 59%로,‘그래야 한다’(35%)보다 하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특히 청문회 진술을 놓고 트럼 많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

블룸버그 美대선 불출마 “트럼프는 꺾겠는데… 민주 경선 어려워” 미국 민주당의 거대 후원자이자 대선 잠룡으로 꼽힌 마이클 블룸버 그(77) 전 뉴욕시장이 5일 2020년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 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를 목표로 직접 주자로 나서 민주당 후보 경 선에 뛰어들지, 아니면 대선 본선 에 나설 민주당의 최종 주자를 지 원할지를 놓고 고심해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 을 내고“대선에서는 트럼프를 꺾 을 것이라고 믿지만, 주자들이 붐 비는 민주당(경선)에서 후보로 지 명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를 선언한 주자는 총 14명에 달한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 대해 “트럼프를 물리치고 국가를 다시 화합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

치에 설 민주당 후보를 지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내년 대선 에 도전하는 대신 기후변화와 총기 규제, 마약성 약물인 오피오이드 중독 등 국가적 주요과제를 해결하 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통신 창업 주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500억 달 러의 자산을 보유한 거부로 민주당 후원그룹의 최대‘큰 손’중 한 명 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24명에게 총 1억1천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댔고, 이 중에 서 21명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는 지난달 블룸버그 전 시장 측 인 사들을 인용해, 그가 직접 출마하 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든 간에 최소 5억 달러를 대선에 투입할 계 획이라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2020년 미 대선 출마 안한다”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시 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방송국인‘뉴스 12’ 와의 인터뷰에 4일 2020년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 서“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미 일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일하고, 얘 간 뉴욕타임스(NYT)와 AP 등 외 기하고, 내가 믿는 바에 대해 지지 신이 보도했다. 상원의원을 지낸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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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6, 2019

문 대통령‘색깔론은 친일잔재’발언… 동의 55% vs 반대 32% 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 대통 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색깔론은 친일잔재’라는 인식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 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 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색깔론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 라고 말한 데 대해 55.1%가 동의한 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2.3%로, 동 의보다 22.8%포인트 낮았다. 모름 ·무응답은 12.6%였다.

동의 응답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동 의 89.8% vs 반대 3.8%)과 정의당 지지층(73.2% vs 18.6%), 진보층 (83.7% vs 10.4%), 40대(72.4% vs 24.5%), 호남권(75.4% vs 10.4%)에 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 4·11 임시공휴일 지정 않을듯…“아이들 돌봄 문제 고려” 기업계 우려 등으로 국무위원‘지정 반대’의견 많아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4월 11일을 임시공 휴일로 지정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 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 졌다. 앞서 청와대는“임시정부 기 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 안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임시공휴 일 지정 여부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무위원들의 의견 을 수렴한 결과 반대 의견이 다수 로 나타났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 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쉬 게 돼‘워킹맘’ 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기업계에서 휴일 수 증가에 따른 생산성 저하 우려가 나온다는 점 등이 반대 이유로 제 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 역시“4월 11일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국 무위원들 다수가 반대하는 만큼 임 시공휴일 지정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부대 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 지에서“공휴일로 지정하더라도 모두가 쉬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아이들 돌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는 의견이 있다” 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다만“현재 검토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1.6% vs 72.3%)과 보수층(27.8% vs 58.7%)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 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0.6% vs 49.4%)과 60대 이상(42.5% vs 39.4%)에서는 동의·반대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중인 사안이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라고 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 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서 대통 령령으로 확정된다. 한편, 임시공 휴일 지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2일 전국 성 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 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 인트)한 결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찬성은 62.2%로 집계됐다. 반 대 의견은 27.8%에 그쳤다.

문 대통령“미세먼지 긴급대책 중국과 협의… 필요시 추경 긴급편성” “중국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 최소화… 한중 공동 저감조치·예보시스템 추진” 청와대, 업무차 운행 제한·개인차 출퇴근 금지 등 자체 저감 시행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사상 최악 으로 치닫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 련,“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 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 고지 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 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 는 방안을 협의하라”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인공강우 기 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 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 서 있다” 며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 강우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라 고 밝혔다. 그러면서“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 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주중대사를 지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베이징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미세먼 지 대응 방안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합친 만큼 넓은 땅인데, 인공강우를 통해 새벽부터 밤 늦도록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한다” 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중국 인공강우 기 술이 그만큼 우리보다 앞서 있기에 그런 기술을 전수받고 공동으로 인 공강우를 실시하자는 의미” 라고 설 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중이 미

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만 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필요하다면 추 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 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 고 강조했다. 이 추경은 공기정화기 대수를 늘리거나 용량을 늘리는 지원 사업 과 중국과의 공동협력 사업을 펴는

데 쓰일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 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현재 30 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 는 조기에 폐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명래 환경 부 장관으로부터 미세먼지 대응방 안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고서‘범 부처 총력 대응 체제’가동을 지시 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차량운행 제한, 석탄 발전 상한제약, 미세먼지 배출시설 의 가동시간 조정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 집·유치원·학교에 대용량 공기 정화기를 조속히 설치할 수 있게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 했다. 정부도 전날 노형욱 국무조정실 장 주재로 긴급차관회의를 열어 기 존 저감조치 외에 살수차 운행 확 대, 차량 공회전 단속 강화, 다중이 용시설 주변 물청소 등 대책을 보 완하고 불법소각 및 차량 공회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중 공조 에 대한 양국간 공감대 여부와 예 산 문제에 대해 김 대변인은“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노딜’,대북협상서 미국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놔” WSJ칼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 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회담 을 결렬시킨 것이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협상팀을 더 유리 한 위치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 제

환경장관 간 미세먼지와 관련한 폭 넓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 며 “예산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본격적 으로 얘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행에 들어갈 수 있는 대 책 유무와 관련해 그는“중국과 협 의해야 한다” 며“당장 오늘 시행에 들어가는 조치에 대해서는 이미 어 제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했다” 고밝 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부터 자체보유 업무용 차량 운행 및 직 원 출퇴근 시 개인 차량 이용을 전 면금지하는 등 미세먼지 자체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동안 보유 업무용 차량 51대 가운데 전기차 6 대와 수소차 1대만 운행하고, 직원 들도 같은 기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 퇴근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 도 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노영민 실장은“미세먼지로 국 민께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모 습을 보여야한다”고 배경을 전했 다. 김 대변인은“청와대가 솔선수 범하자는 차원” 이라며“다른 부처 에 관해서는 얘기한 바 없다” 고말 했다.

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 위원 가운데 한 명인 윌리엄 매건 은 5일 WSJ 칼럼에서“나쁜 합의 보다는‘노딜’(no deal)이 더 낫 다” 면서“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서 합 의없이) 걸어 나옴으로써 그의 협 상팀을 더 확고한 기반 위에 올려 놓은 것” 이라고 밝혔다. 매건은 또“트럼프 대통령이 북 한과 더 좋은 합의를 위해 미 협상 팀을 더 좋은(유리한) 위치를 차지 하도록 했다” 고 부연했다. 매건은 이와 관련,“현재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를 위 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약속하지 않고서는 북미 간 어떤 3 차 정상회담도 상상하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매건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 다. 매건은 하노이 회담에 대해“아 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좁 은 의미에서는 이번 회담이‘실패 작’ 인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그러 나 현재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대 면하는 이유가 과거 나쁜 합의 때 문이라는 것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고 이런 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북한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 아들이지 않기로 한 결정은 진전” 이라고 평가했다. 매건은“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평화적 으로 해결될 길이 있는지를 확인하 기 위한 위험을 감수한 것은 옳은 것” 이라면서“그러나 과거 북한의 협상 전력을 감안할 때 협상을 힘 과 (북한에 대한) 회의론 (skepticism) 입장에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한국Ⅱ

2019년 3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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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SIS·38노스“북한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 2일 촬영 위성사진 판독결과 공개… 2차 회담 성공 염두 둔 작업인지, 결렬 따른 대미압박 행보인지 불확실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 건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고 미국의 북한전문 사이트들이 5 일 잇따라 전했다. 이는 전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과 같은 맥락으 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것이 폐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차원인지, 아니면 회담 결렬 이후 대미 압박 메시지 발신을 위한 행보인지는 판 단하기 일러 보인다.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 스는 이날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발사장 을 재건(rebuild)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 석한 결과를 토대로 앞서 해체 작 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 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 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 이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무렵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레일을 이용해 로켓 추 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나 최근 포착된 위

성사진에서는 레일식 이동 건축물 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고 38노스 는 분석했다. 2대의 지지 크레인이 이 건축물에서 관찰됐으며,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 는 것이다. 이 벽은 기존 벽보다 더 높으며 엔진시험대에서도 엔진 지 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 고 38노스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 소(CSIS)도 이날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를 통해“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움직임은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 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 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 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이고 있다고 CSIS는 지적했다. CSIS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틀 후인 이달 2일 촬영된 상업위 성 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으 나 이같은 작업이 회담 결렬 이후 시작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만약 회담 이전에 미사일 발사 장을 손보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

면 북한이 회담 성공을 염두에 두 고 발사장 해체 약속 이행을 위해 작업에 착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정 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의 완전 한 해체와 검증을 위해 국제전문가 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이 회담 결렬 직후 개시된 것이라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완화를 거부한 미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 한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 다. 동창리 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에 장착되는 로켓 엔 진 시험이 이뤄졌던 곳이다.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 카드 로 회담 결렬이라는 뜻밖의 상황에 대응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도 전날 국회 정보위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하 면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지적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했을 경우 발사장 폐기로 홍보 효과를 높이려 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한미 전문가“2차회담 실패 아냐… 신뢰 쌓으며 계속 나아가야” 애틀랜틱카운슬-KF 세미나…“철저히 준비할 시간 많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 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마무리됐지 만, 이를‘실패’ 라고 단정할 수 없 으며 신뢰를 쌓아가면서 대화를 이 어가야 한다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가들이 제언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5일 워 싱턴DC에서‘2020년대를 향한 한 미동맹 강화’ 를 주제로 공동 주최 한 포럼에서 윤영관 전 외교부 장 관은“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두 번 만났다는 사실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미국의 장기 전략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에 북한과 미국의 태도에서 일 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북한은 처음으로 그들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핵) 일부는 폐 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 히 했고, 미국은 북한의 행동에 대 해 동시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며“이는 앞으로의 협상을 낙 관하게 만든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이번 회담은 김 위원 장에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 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약속 없이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 게 했다고 생각한다” 며“그는 시간 이 많지 않다는 교훈을 배웠을 것”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5일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왼쪽 세번째) 등 외교 전문가들이 발언하는 모습

적인 신호” 라고 분석했다. 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협상 전망과 관련,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 대사는 회담 결과와 관련,“물론 나 “북한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쁜 거래보다는‘노 딜’ 이 낫다” 면 고립에서 벗어난 정상적인 관계와 이라며“우리 서도“그것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그에 이은 안전 보장” 않는다” 라고 평가했다. 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 그는“철저히 준비할 시간이 더 다”면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많아졌다” 며“우리는 하노이 정상 강조했다.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 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고 덧 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 붙였다. 장은“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 은 충분히 좋은 거래” 라며“나는 그 담 차석대표는“우리는 중요한 변 것이 느린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 곡점에 있다” 며 북한이 핵 실험과 각하며 정상회담에 이르기 위해 실 미사일 시험을 중단했고 한미 양국 무협상을 갖는 과거 방식으로 돌아 이 군 연합훈련을 축소한 것을“신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 전망 뢰 구축 조치” 라고 평가하고“긍정 했다.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 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는 설명이다. CSIS는 지난해 8월 이후 동창리 발사장의 활동이 중단돼 있었기 때 문에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이 고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 을 내놨다. 38노스도 CSIS와 같이 이달 2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했으나 이러한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분석해 북한의 의도 에 대해서는 한쪽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만일 회담 결렬에 따른 대응이 라면 가뜩이나 기로에 선 북미협상 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 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무장관은 몇주 내에 북한에 협상팀 을 보내고 싶다며 협상 재개 의지 를 피력했으나 미국의‘빅딜’압박 에 북한이 ICBM 카드로 맞서는 상 황일 경우 재개 시점이 더 불투명 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발사장을 재건(rebuild)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5일 보도했다.

볼턴“북한, 비핵화하지 않으려 하면 제재 강화 들여다볼 것” 폭스뉴스 인터뷰서‘제재’다시 거론… 북한 비핵화 재차 압박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은 5일 북한 비 핵화와 관련해“북한이 그것(비핵 화)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들여다볼 것” 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 등과 관련해 설 명하며 이같이 답변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그것(비핵 화)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부과돼 있는 참담한 (crushing) 경제 제재로부터 완화 를 얻지 못할 것” 이라고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의 이런 발언은 마 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북한과 계속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서도, 한편으 론 경제재제 강화를 거론하며 북한 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7∼28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도 미 방송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북한

비건, 평양 방문계획 묻자“질문에 답 않겠다”

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지난 3일 폭스뉴스, CBS, CNN에 출연해 이번 회담 결렬이 실패가 아니며 후속 협상에 열려있 다면서도“애초 북한을 협상 테이 블로 불러들인 경제 제재를 계속하 는 것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선박 간 환적을 못 하게 더 옥죄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고, 다른 나라들과도 북한을 더 압박하게끔 대화하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할 때 제재해제를 얻을 수 있다” 고 압박했다.

공개 브리핑은 오후 4시 30분께 끝 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 관은 전날“아직 확약된 바는 없지 미 상원 비공개 브리핑 출석해 2차회담 진행상황 설명 만 협상으로 돌아가기를, 향후 수 주 내에 평양에 (협상)팀을 보내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대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빅딜’ 를 희망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실무협상을 이끈 스티븐 비건 미국 접근과 실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5일 협상 협상팀의 접 재개를 위해 곧 평양을 방문할 계 근에 차이가 획이냐는 질문에“답하지 않겠다” 있었느냐는 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질문에도“그 상원 외교위 비공개 브리핑에 출석 것도 질문” 이 해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과 라며 답을 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 않고 웃음 그는 브리핑을 마치고 회의장을 으로 넘겼다. 나서면서“미안하지만 어떤 질문에 오후 3시 도 답하지 않겠다” 고 답했다. 에 시작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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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명박, 조건부 석방 구속 349일 만에… “자택에만 머물러야”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보석(보 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풀 려난다.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 일 만이다. 다만 석방 후 주거지를 자택으 로 제한하고, 접견·통신 대상도 제한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 판사)는 6일 이 전 대통령이 청구 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한다고 밝 혔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 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 보석 허용…보증금 10억원 및 주거·통신 제한“엄정 운영” 재판부“자택에 구금된 것과 같은 상태”…이명박, 조건 수용“숙지했다” 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29 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 다. 이 전 대통령은 법원 인사로 항 소심 재판부가 새로 구성돼 구속 기한인 4월 8일까지 충분한 심리가 이뤄지기 어려운 데다, 고령에 수 면무호흡증 등으로 돌연사 가능성 도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호소했 다. 반면 검찰은 재판부 변경은 보 석 허가 사유가 될 수 없고, 건강상 태 역시 석방돼 치료받아야 할 만 큼 위급하지 않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건강 문제 를 이유로 한 이른바‘병보석’에 대해서는“구치소 내 의료진이 충 분히 관리할 수 있다” 며 받아들이 지 않았다. 그러나 구속 만기가 다가오는 점에서 보석을 할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구속 만기일에 선고 한다고 가정해도 고작 43일밖에 주 어지지 않았다” 며“심리하지 못한 증인 수를 감안하면 만기일까지 충 실한 심리를 끝내고 선고하기는 불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구속 만료 후 석방되 면 오히려 자유로운 불구속 상태에

서 주거 제한이나 접촉 제한을 고 려할 수 없다” 며“보석을 허가하면 조건부로 임시 석방해 구속영장의 효력이 유지되고, 조건을 어기면 언제든 다시 구치소에 구금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엄격한 조 건을 전제로 이 전 대통령의 보석 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10억원의 보증금을 납 입하고, 석방 후 주거는 주소지 한 곳으로만 제한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진료를 받을 서울대병원도‘제한된 주거 지’ 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지만, 재 판부는 병보석을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이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 다. 그러면서 진료를 받아야 할 때 는 그때마다 이유와 병원을 기재해 보석 조건 변경 허가 신청을 받고, 복귀한 것도 보고하도록 했다. 재판부는“만약 입원 진료가 필 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오히려 보석 을 취소하고 구치소 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 고덧 붙였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 이 배우자와 직계 혈족 및 그 배우 자,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자택에

서 접견하거나 통신을 할 수 없다 는 조건도 달았다. 매주 한 차례 재판부에 일주일 간 시간별 활동 내역 등 보석 조건 이행 상황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 다. 재판부는“법원의 허가 없이는 자택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고, 변호인과 직계 혈족 외에는 접견· 통신도 할 수 없으므로 자택에 구 금된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며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약 10분간 휴정한 사이 변호인 과 상의한 이 전 대통령은“(보석 조건을)숙지했다”며 조건에 동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보석 허가 를 최종 결정했다.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보석을 통해 풀려난 것은 이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군사 쿠데타와 비자금 조 성 등으로 1997년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전두환·노 태우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특 별 사면으로 석방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계속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 지식재산권 수준 세계 13위…2단계 하락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IP) 수 준이 올해 세계 13위로 작년보다 2 단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 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혁신정책센터(GIPC)는 최 근 특허, 저작권, 상표권, 영업기밀, 상업화, 시행, 시스템 효율성, 멤버 십, 국제조약비준 등 8개 부문, 45 개 지수를 기반으로 세계 50개 국 가의 지식재산권 수준을 평가한 결

과를 발표했다. 지식재산권 수준 평가결과 미국 이 45점 만점에 42.66점(94.8%)으 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42.22점), 스웨덴(41.03점), 프랑스(41.00점), 독일(40.54점)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각각 39.48점과 37.12점 으로 8위와 10위를 차지했으며, 한 국은 36.06점(80.13%)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82.87%였던 작

년의 11위보다 2단계 하락한 것이 다. 스페인은 37.07점(82.38%)을 기 록하며 11위로 2단계 상승했다. 한국은 지난 몇 년간 지식재산 권 체계를 정립해 왔지만 신규 지 표에서 낮게 평가돼 지수가 하락했 다. 45개 지수 중 라이선스 거래 등 록·공시 의무와 무역 관련 지적재 산권 침해에 대한 세관 당국의 투 명성·공개 보고 지수가 1점 만점 에 각각 0.25점에 그쳤다.

WEDNESDAY, MARCH 6, 2019

양승태 보석청구 기각… 구속 상태서 재판 “증거인멸·도주 우려”검찰 주장 받아들인 듯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 소 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불 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 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 남천 부장판사)는 5일 양 전 대법 원장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 건 석방)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증 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보석 을 허가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 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의 최종결정권자 로서 혐의가 중대하다는 점도 고려 한 것으로 여겨진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 터 6년간 대법원장으로 일하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 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게‘재 판거래’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 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기소 8일 만인 지난달 19일 “헌법상 보장된 피고인의 방어권 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검찰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필요한 증거를 수집 하는 등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상 황”이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 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이번 사안 을 가장 잘 아는 양 전 대법원장이 구치소 안에서 기록을 충실히 검토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여부를 가릴 심문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호 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 다. 광범위한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없고, 전·현직 법관들을 회유할 우려도 없다고 강 조했다. 구속영장 제도가“무죄 추정의 원칙, 불구속 수사·재판 원칙이 무시된 채 일종의 보복 감정의 충 족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면이 있다” 고 비판하기도 했다. 양 전 대법원장도 지난달 26일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흡사 조 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공소 장을 만들어 냈다” 고 13분간 검찰 을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검찰은“공범들이나 현재 수사 중인 전·현직 법관에 부당한 영향을 줘 진술을 조작하거나 왜곡

할 우려가 충분하다” 고 맞섰다. 양 전 대법원장이 퇴임을 앞두 고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를 디가우 징(자기장 이용한 데이터 삭제)하 게 지시하는 등 물적 증거인멸 우 려도 크고,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도주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 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 령 역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고령이나 주거가 일정하 단 이유도 보석 사유가 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 게 된다.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오전 10 시 열린다.

“한국, 직장내 여성처우 OECD 회원국 꼴찌” 컨설팅업체 PwC 조사…남녀 임금차 34.6% 최악 북유럽이 상위권…아이슬란드 1위·스웨덴 2위·미국 23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 원국 중에 여성들이 직장에서 가장 나쁜 처우를 받는 곳은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 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 여 성의 날을 사흘 앞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2019년 직장 여성 지수’ 를 발표했다. 한국은 회원국 36개 가운데 33 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 내 여성 처우가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하위에서 한 계단 높은 32위를 유지했으나 2017년에는 멕시코에 밀려 33위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2017년 멕시코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5%포인 트 줄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순위 상승 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남녀 임금 격차, 여성 의 노동시장 참여율, 노동시장 참 여율의 남녀 격차, 여성 실업률, 여 성의 정규직 고용 비중 등 5개 기준

에 각각 따로 가중치를 주고 순위 를 매기는 종합 평점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7년 한국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34.6%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태에서는 남성의 정규직 고용률은 71%인데 반해 여성은 48%에 그쳤으며 파트타임 고용은 남성 6%, 여성 10%를 기록했다. 실 업률은 남성 3%, 여성 2%였다. 기업 임원 중에 여성이 차지하 는 비중은 2010년부터 계속 2%대 에 그쳤다. 여성고용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높이면 한국의 국내총생 산(GDP)은 13% 정도에 해당하는

2천65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분 석했다. 2017년 기준 스웨덴의 여성 정규직 고용률은 63%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1, 2위를 각각 차지한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을 비 롯해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 10개국 의 과반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영국은 13위, 미국은 23위였으 며 일본은 27위에 그쳤다.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과 인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으 나 만약 포함됐다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27위를 차지했을 것이며 인 도는 한국보다 한 계단 아래인 34 위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 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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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3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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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도 지상 못지않게 열파에 시달려” 캐나다 세계 최고 건강한 나라 해양 열파 빈도·강도 모두 세지며 생태계 파괴돼 인간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대양 도 그동안 치명적 열파에 시달리며 생태계가 심각히 파괴돼 왔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5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 양생물협회(MBA) 댄 스메일 박사 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학저널‘네 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세계적으로 해양 열파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장기화하고 있으며, 대부 분의 대양분지에서 지난 10년 사이 에 열파 기록이 깨졌다” 고 밝혔다. 스메일 박사는 20세기 중반이후 해양 열파가 발생한 날이 50% 이상 늘어났다면서“지상의 열파가 작 물과 숲을 파괴하고 동물에게 피해 를 주듯이 해양 열파도 해양 생태 계를 파괴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호주 서부 인근에 서는 10주간 이어진 해양 열파가 전체 생태계를 무너뜨렸으며, 한류 성 어종은 찬바다를 찾아 영원히

수온이 올라간 바다의 다시마 숲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해초 목초지와 다시마 숲이 파괴되면서 이곳에서 살던 물 고기와 전복 등도 사라졌으며, 얕 은 바다의 산호는 열파의 대표적인 피해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류가 지구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한다 고 해도 산호의 90% 가까이가 죽을 것으로 예상돼 있다. 캘리포니아 연안을 덮친 해양 열파는 수온을 6도 이상 올려 1년

넘게 지속했다. 이로 인해 독성 녹 조가 번지고 크랩 어장이 폐쇄됐으 며 바다사자와 고래, 바닷새의 죽 음도 초래됐다. 연구팀은 해양 열파가 잦아지고 강도가 세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들 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함으로써 인 간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 다고 지적했다. 스메일 박사는“인간이 소비하 는 물고기와 갑각류 등이 지역적으

핵탑재 가능 美 전략폭격기,‘영유권 분쟁’남중국해 또 비행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의 B-52H 전략폭격기 한 대가 지 난 4일 남중국해 주변 상공을 비행 했다고 미국 ABC와 CNN 방송이 미 태평양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 다. 미군측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 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들 지 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자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5일 방송에 따르면 당시 두대의 B-52H 전략폭격기가 괌 앤더슨 기 지를 이륙했다. 비행은 통상 훈련 차원으로 알

려졌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한대 가 남중국해 근처까지 접근했다가 앤더슨 기지로 귀환했다. 이 전폭 기는 남중국해 주변 국가들이 영유 권 분쟁을 벌이는 섬 주변 상공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대는 일본 근처에서 미 해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와 공동으로 훈련한 뒤 귀환했다. 이 들 전폭기에 핵무기가 탑재됐는지 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 의‘폭격기 지속배치(CBP)’프로 그램의 일환이었다. 미군측은 이번 훈련이 미군의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국제법 테두리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군 폭격기가 종종 남중국해 주변에서 비행하지만, 핵무기 탑재 가 가능한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 인근에서 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어서 중국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미중간 통상 마찰이 한창 이던 지난해 11월 19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남중국해 주 변을 비행하며 양측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바 있다. 미국은 폭격기 지속배치 프로그

한림원“올해 2018·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할 것”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건너뛰 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올 해 재개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노벨재단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이날 이사회 뒤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2018년과 2019년도 노벨문학 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노벨문학상은 통상 10월에 발표된다. 그러나 노벨재단과 한림원은 작 년 5월 201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 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한림원이 성추문 의혹 등에 휘말리 며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한림원은 2017년 11월 여성 18명 이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 르노로부터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 는 폭로가 나오며 성추문에 휩싸였 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웨덴 한림원

아르노는 한림원의 종신위원 18 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 손의 남편이자 한림원의 지원을 받 은 바 있는 인물이다. 특히 이 스캔들에 대처하는 한 림원의 태도를 두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맞서 8명의 위원이 사퇴하 거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 홍을 겪으며 기능이 마비됐다. 이런 혼란 끝에 한림원은 작년 5 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 하기로 했다.

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으며, 해 초와 맹그로브 등이 극단적인 기온 으로 타격받아 저장하고 있던 탄소 를 방출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세계 19개 연구센터가 참여한 연구팀은 대양에 미치는 열파의 영 향을 모두 파악하기 위해 1천곳이 넘는 해역을 현장조사하며 해양 생 물과 생태계의 상황을 살폈다. 연구팀은 열파가 5일 이상 지속 하는 상황을 해양 열파로 규정했으 며, 특정 지역의 해수온도가 5~10% 높은 것을“극단적 고온” 으 로 정했다. 스메일 박사는“우리 연구는 해 수면 온도에만 의존했지만 해양 열 파는 수백미터 깊이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대양은 지구온난화로 초래된 열 의 90% 이상을 흡수하고 있으며, 이런 완충작용이 없으면 대기 기온 은 급격히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램에 따라 2004년부터 B-1, B-52, B-2 폭격기를 앤더슨 기지에 순환 배치하고 있다. 중국은 미군의 남중국해 인근 비행이나‘항행의 자유’ 를 내세운 미군 선박의 접근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지난해 9월 말에는 미 해군 구축 함 디케이터함이‘항행의 자유’작 전의 일환으로 스프래틀리 군도(중 국명 난사<南沙>군도)의 게이븐 암 초(중국명 난쉰자오<南薰礁>) 인 근 해역을 항해하자 중국의 뤼양 (旅洋)급 구축함 한 척이 디케이터 함 앞 45야드(41m)까지 접근하는 일촉즉발 상황까지 벌어진 바 있 다.

‘세계안녕지수’최상위 25위 권에 미국, 일본, 독일 등 경제대국 탈락

혈압을 비롯해 10가지 건강 지 표를 갖고 전 세계 국가들의 안녕 (wellness) 지수를 분석한 결과 캐 나다가 가장 건강한 나라이며 한 국은 9위로 평가됐다.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둔 투자

혈압, 혈당 등 10개 항목 합산 결과 선진국은 비만, 우울 등 심각 회사 레터원이 최근 발표한‘인디 중’ , 운동량과 음주 항목은 `하’ 로 고 웰니스 지수’ 의 상위 25개 나라 나타났다. 를 보면, 국내총생산(GDP)이 높 블룸버그통신은 4일이 조사 결 은 부자 나라들이 많이 포함된 가 과를 전하면서“삶에는 돈 이상의 운데 신흥 경제국들이 선진 경제 것이 있다” 며 삶의 수준을 재는 새 국들보다 상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로운 척도들이 계속 개발되면서 상당수로 나타났다.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공적 오만, 아이슬란드, 필리핀, 몰디 인 삶이냐를 측정할 때 경제가 번 브,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과테 창하는 대국들보다 작은 나라들이 말라, 온두라스, 미얀마, 에콰도르, 상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파나마,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25 있다고 설명했다. 위 권에 든 데 비해 미국은 37위로 몰디브의 경우 GDP 면에선 세 한참 처지고 일본, 독일, 프랑스, 계 169위이지만, 건강 지수에선 5 이탈리아도 25위권을 벗어나는 등 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눈부신 GDP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 지표 경제성장으로 찬사를 받았던 남아 로 측정한 결과와는 크게 다르다. 공은 건강수명, 음주, 우울, 당뇨 유엔, 세계보건기구 등의 자료 등에서 낮은 점수로 인해 G20 국 를 취합한 10개 건강 항목엔 혈압 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에 혈당, 비만, 우울, 행복, 음주, 인디고 웰니스 지수를 산출한 흡연, 운동, 건강수명, 정부의 건강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 출신 관리 지출이 포함됐다. 의 경제학자 리처드 데이비스는 미국과 일본 등은 특히 비만과 “GDP 같은 전통적인 경제 수치로 혈압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 만 경제 순위를 매겨선, 한 나라의 했다. 안녕 수준을 측정할 때 중요한 점 경제 부국이 아닌 나라들이 대 을 놓칠 수 있다” 고 블룸버그통신 거 상위에 오른 이번 조사 결과는 에 말했다. 신흥 경제국들의 평균수명은 증가 그는 앞으로 경제 수준을 평가 하고, 경제 선진국들이 겪는 비만, 할 때는 GDP나 고용률 같은 전통 우울 등의 문제는 아직 심각하지 적인 거시 경제 지표외에도 평등 지수와 건강·행복·복지 지수 등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10개 항목 중 대부분에 3개 차원을 종합 판단하는 방향으 서‘상’판정을 받았으나 혈당은 ` 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노딜 브렉시트 때 수입품 80∼90%에 무관세 추진” 영국 정부가 아무 합의 없이 유 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 현실화할 경우 80∼90%에 해당하는 수입품에 대 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영국 정 부가 유럽연합(EU)과의 통상합의 를 체결하지 못한 채 탈퇴를 단행 할 때 이런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 고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완성차, 소고기, 양고기, 유제품, 일부 섬유를 비롯 한 10∼20%를 차지하는 더 민감한 물품은 무관세 품목에서 제외되는 보호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 리가 브렉시트 계획안에 대한 의회 투표가 부결될 때 세부계획을 발표 한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 수정안을 수용할지, 노딜 브렉시트 를 강행할지, 브렉시트 일정을 연 기할지를 두고 다음 주에 표결에 들어간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무관세 정책 보도에 대해 정책이 확정되지는 않 았다면서도 노딜 브렉시트를 대비 한 적절한 관세 수위를 두고 범정 부적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EU의 회원국으로 서 상품과 재화, 노동, 자본이 아무 런 장벽 없이 왕래하는 EU의 단일 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EU가 비 회원국들과 체결한 무역협정에서 도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영국이 별도의 통상 합 의 없이 예정대로 오는 3월 29일 탈 퇴하면 다른 국가들과 독자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부과받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이 대폭적인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면 일부 공장 과 농장이 수입품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영국이 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진행할 때도 지렛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 다. 그러나 통신은 EU로부터 독립 해 통상정책을 자주적으로 구사한 다는 게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 부 장관을 비롯한 탈퇴론자들의 애 초 브렉시트 신념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통상부는 노딜 브렉시트를 회피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원 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국제통상부 대변인은“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경우 소비자와 기업을 물가상승에서 보호하는 과 제, 민감한 산업이 경쟁에 노출되 는 걸 막는 과제 사이에서 관세로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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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6, 201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25>‘과속 스캔들’의 질주하듯 달리는 춤곡 브람스의‘헝가리언 무곡’5번 우리의 인생에 과속(過速)이 걸 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할수록 아찔 하다. 물론 살짝 과속이 걸려 오히 려 전화위복이 되는 수도 있지만 과 속으로 가다가도 원래 템포(A tempo)로 돌아오곤 하는 게 우리네 인생인 것 같다. ◆‘과속 사랑’도 유전되나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과속 스 캔들’ 은 2009년 한국영화로 코메디 물이다. 한때 잘 나가는 가수였지만 현 재는 라디오 피디로 있는 소위 한물 간 연예인 남현수, 남몰래 기상캐스 터와 밀회를 즐기며 화려한‘싱글 라이프’ 에 만족하고 있던 어느 날,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었더니 낮 모 르는 아가씨와 남자애가 서 있다. 여자의 이름은 황정남. 아버지를 찾 는다며 현수의 방송에 하루도 빠짐 없이 사연을 보내오는 유명 청취자 였다. 그제서야 현수는 오랫동안 잊 고 있었던 과거가 떠올랐다. 그는 오래전, 황보경이란 누나뻘 되는 여 자와 연애를 했고 이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바로 황정남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마치 유전이라도 된듯 황정 남도 고교시절 속도위반 연애로 아 들 기동을 낳은 것이다. 졸지에 마흔도 안 된 나이에 할 아버지가 된 현수. 이것이 들통 나 면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프로에 서도 짤리는 건 시간문제였기에 어 떡하든 잘 타일러 두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 했지만 이마저도 정 남의 말빨에 계속 밀린다. 결국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이 와중에도 누가 물어보면 친척이라 고 말하라며 부녀관계는 끝까지 숨 기려 들었다. 하지만 같이 사는 게 익숙해지고 여러 가지 소동이 더해 지는 사이 점차 가슴 속에는 저도 모르는 부성애가 피어오르기 시작 한다. 나중에는 동거설이 나돌기도

< 수필가 정은실 >

영화‘과속 스캔들’ 의 포스터

했지만 결국 당당하게 둘 사이를 밝 히게 된다. ◆ 유치원생이 과속으로 친 곡 여기서 손자인 기동의 역할이 어린아이 치고는 너무 눈치도 빠르 고 엄마와 할아버지 유전자 탓인지 음악성도 뛰어나다. 또한 할아버지 가 자기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을 좋 아하는 걸 알고는 서로 사이에 촉매 역할을 해서 나중에는 결혼에 골인 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어린 유치원생 기

동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고 이 아이를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아서 친 곡이 바로 브람스의 항가리 무곡 5 번이다. 하늘색 야구모자를 거꾸로 쓰고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현란 하게 건반 위를 넘나드는 모습이 눈 에 선하다. 과속으로 질주하듯 쳤던 곡으로 연탄곡으로 치면 더욱 멋진 곡이다. ◆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많은 음악가들이 그랬듯이 브람 스도 자국인 헝가리 민요와 변방에

떠도는 집시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그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 니스트 에두아르드 레메니을 알고 나서부터는 함께 여행하면서 꾸준 히 집시음악을 수집해서 정리했고, 그것들을 작품으로 완성해 나갔다. 드디어 1869년 피아노 연탄곡으 로 완성한 10곡을 묶어 헝가리 무곡 1집과 2집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했 고 이 중 5번은 제1집에 포함되어 있는 곡이다. 브람스 자신이 피아니스트였으 므로 피아노곡으로 작곡을 했지만 훗날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어 오케 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많 이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 숙한 선율로 집시음악답게 자유분 망하고 즉흥적인 곡이다. 누구라도 들으면서 고개를 한두 번씩 좌우로 흔들거나 몸을 들썩이지 않고는 들 을 수 없는 곡이다. 그만큼 리드미 칼한 곡이다. 브람스를 생각하면 흔히들 13세 연상이었고 평생 마음 속의 연인이 었던 슈만의 부인 클라라슈만을 떠 올린다.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을 때는 브람스 나이 19세였고 레메니 를 통해 알게 된 집시선율을 하나하 나 기억하면서 써 나갔다. 슈만이 젊은 브람스의 천재적인 소질을 눈 여겨 보고 그가 주관하던 음악평론 지에 천재의 출현을 알린 것도 이때 쯤이다. 그후 헝가리무곡은 단기간 에 쓰지 않고 오랜기간을 거쳐 마침 내 브람스 나이 36세가 되어서야 완 성되어 발표하게 되었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영화‘과속 스캔들’ 의 장면들. 한때 잘 나가던 아이돌 스타 남현수에게 어느날 갑자기 닥친 스캔들이 따뜻한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물로 차태현 외 에 박보영과 아역 배우 왕석현이라는 신예배우들이 등장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브람스의‘헝가리무곡 5번’큐알 코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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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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