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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1, 2019

<제42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美1차회담 후 北, 핵무기 6개 추가제조 판단 지난해 동창리 시설 확장… 풍계리 시설도 유지” NYT“美 정보기관, 北 핵·미사일 프로그램 지속 트럼프 대통령에도 보고” ”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엔진시험대에서 엔진 지지 구조물 재건하는 움직임 포착 <38 노스/디지털글로브 캡처>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해 6월 싱 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 담 이후로 8개월간 북한의 핵·미 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됐다는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해서 보고해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0일 전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상을 고려해 그동안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태도를 취해왔다는 것이 다. 뉴욕타임스는“제1차 북미정상 회담부터 지난달 말 제2차 북미정 상회담까지 북한이 6개가량의 핵무 기를 제조했다는 게 정보기관의 판 단” 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 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 5∼7개를 추가 제조할 수 있는 핵물 질을 지난해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 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확산 전문가 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 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도 상당 부분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정상회담 이후로 동창리 위 성사진을 자세히 분석한 전문가들 은 해체의 증거를 거의 찾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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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없다” 며“추락기에는 33개 국 적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에 따르면 사망 자 국적은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이탈리아 8명, 중 국 8명, 미국 8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영국과 프랑스 국적자가 각 각 7명이고 이집트 6명, 네덜란드 5 명, 인도 4명 등으로 많았다.

로이터는 사망자 중 유엔 여권 을 소지한 탑승자가 4명 있지만, 국 적은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 다. 정확한 추락 원 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비행 기는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이륙한 뒤 6

분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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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히려 발사대 주변의 단지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주요 시 설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일부 전문가들 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중단(모 라토리엄)을 끝내지 않겠느냐는 우 려를 내놓고 있다” 면서“트럼프 대 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확장이 나 발사대 복구를 더는‘가짜뉴스’

라고 말하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와 싱크탱 크 등은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보이며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 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및 우주 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 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잇따라 보 도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A7(한국 2)면

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사고기가 작년 11월 들여온 신형 여객기이고 조종사가 추락 전에 어려움을 호소 하면서 귀환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설명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 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 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 도를 전한다” 고 밝혔다. AFP 등 외신은 사고 비행기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 객기 참사와 같은 기종이라고 전했 다. 지난해 10월 29일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 에어의 737 맥스 여객기는 이륙 13 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 락,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다. ▶ 관련 기사 A2(종합)면 ◆ 한국 외교부“한국인 탑승객 없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 바바에서 출발해 케냐 수도 나이로 비로 향하다 추락한 에티오피아항 공 소속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는“에티오피아 항공사 와 현지 한인 단체 등을 통해 파악 한 결과 현재까지 사고 항공기에 탑 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자 없어

10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하여 15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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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57명 탄 케냐행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전원 사망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157명이 숨지 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은 10 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 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 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 속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로, 에티오피 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 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 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 혔다. ▶ 관련기사 A2(종합), A9(국 제) 면 에티오피아 국영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탑승자 중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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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1, 2019

보잉 737 맥스 여객기 4개월여 만에“또”추락 연이은 사고, 연관성 있나 주목… 당국 조사 예상 ▶ 관련 기사 A1면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차세대 기종이 4개월여 만에 또다 시 추락하면서 두 사고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두 추락사고의 연관성 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륙 후 얼마 안 돼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 사성도 있어 같은 기종을 쓰는 항 공사와 이용객의 관심을 끌고 있 다. 10일 오전 추락해 승객과 승무 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는 보잉의‘737 맥스 8’ 기종이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 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라이 언에어의 여객기 역시 같은 기종이 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사고 과정에도 유사성이 있다. 라이언에어 사고 때는 이륙 13분 만 에, 에티오피아항공의 경우 이륙 6 분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다. CNN 은 두 항공사 모두 안전기록이 좋 은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미 교통 당국에서 근무했던 메 리 샤이보는 CNN에“새 기종이 두 차례 추락했고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항공업계에 경보가 울리는 것’ 이라며“우려하지 않기 에는 유사성이 크다” 고 말했다. 항공전문가인 CNN 앵커 리처 드 퀘스트도“현재로서는 우연 같 다” 면서도“당국이 이를 조사할 것

8일 뉴욕시 맨해튼 SVA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전쟁 영화 AYLA: The Daughter of War ‘ 시사회에서 박효성 뉴욕총영사(오른쪽 두번째)와 Alper Aktas 터키총영사(오른쪽 세번째)가 에이브러햄 쿠툴루스 스태튼아일랜드 한국전참전용사회 명예회원(명예 서울시민) 프로잭트 팀장으로 부터 한국전쟁 포스터를 증정받고 천경진 유엔무관, 터키 유엔무관, 무랏 에브렌 터키유엔대표부 참사관, 살 스칼라토 뉴욕주한국전참전 용사회 회장, 조지 파슨스 스태튼아일랜드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10일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 인근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이 회사 테왈데 게브레마리암 최고경영자(CEO)가 잔해 등을 살펴보는 모 습으로, 회사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

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사는 아주 잘 운영되던 항공사이고 안전기록 에 문제가 없었다” 고 말했다. 만일 두 추락사고 사이에 동일 기종에 따른 연관성이 밝혀지면 보 잉에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관성이 파악될 경우 해당 기종은 보잉의 자발적 조치나 당국의 명령에 따라 비행이 금지될 수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샤이보는“라이언에어 추락사 고도 보잉에 큰일이었으나 어떻게 든 극복을 했다. 두 번째 추락사고 는 모두가 잊어줄 것 같지는 않다” 고 말했다. 같은 기종을 도입한 항공사들은

향후 조사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보잉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350기의 맥 스 기종이 전 세계 항공사에 도입 됐고 4천661기가 주문상태라고 전 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기종 도 지난해 11월 도입된 5대의 737 맥스 8 기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에어버스 A320 기종에 대응하 기 위해 제작된 보잉 737기종은 지 금까지 1만대 이상이 생산된 항공 업계의 베스트셀링 기종이다. 안전 기록도 좋았으나 보잉은 2017년 737 맥스 기종 전부에 대해 엔진 내부 의 문제로 일시적 비행 금지 조처 를 한 적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KCS 공공보건부, B형간염·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10일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에서 25명에게 B형간염 검진을 실시하고 간염 치료연계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했다. 또 베이사이드 한인천주교회(주임 이가별 가브리엘 신부)에서 열린 유방암 검진에서 여 성 25명에게 매모그램서비스를 제공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이날 뉴욕의과대 협력 리서치 참여자도 모집했다. 공공보건부는 마이트로박테리움과 만성질환의 연계성을 위한 장기연구에 참여할 한인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212) 463-9685 ext. 200, Mobile (201) 658-6068, Email: skim@kcsny.org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한국전쟁 영화‘아일라: 전쟁의 딸’시사회 성료 “뉴욕 한인-터키 커뮤니티 간 친선의 다리 됐으면” 한국전쟁 영화‘아일라: 전쟁의 딸(AYLA: The Daughter of War)’ (감독 Can Ulkay)이 8일 맨 해튼 SVA 극장(333 W. 23 St.)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견된 한 터키 병사와 한국인 전쟁고아 어린이와의 돌봄 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2018년 터키의 오스카상 후보작으로 선정 됐었다. 이 영화는 2017년 제작 됐 다. 이날 시사회는 뉴욕총영사관과 터키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박효성 뉴욕총영사 는“영화‘아일라’ 는 감동적이고, 애국적인 영화였다. 한국과 터키간 우의, 특히 뉴욕 한인-터키 사회 간 상호 존중과 이해를 보다 넓히게 해 주는 훌륭한 영화였다.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헤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 이, 특히 핵무기 시대에 공멸하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 다. 아일라와 같은 전쟁 고아가 생 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 라고 소감을 말했다. 에이브러햄 쿠툴루스 프로젝트 팀장은“아일라 영화를 통해 터키 와 한국, 터키 커뮤니티와 한인사 회를 연결하고 한국전쟁의 모든 병 사들을 기억하고 존경하자는 의미 를 담아 제작됐다” 고 말하고“이 영 화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 터키용사 및 가족들을 위한 기금이 모금 되 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5년 뒤인 한국전쟁(1950년 6월25일) 에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 상 사와 전쟁 고아 아일라(AYLA)의

‘아일라: 전쟁의 딸’ 포스터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 영화‘아일라’의 줄거리 = 1950년 10월 부산항에 도착한 터키 군 상사 슐레이만(39th Military Infantry Division Command)은 구누리 전투(US Hung-Ni)에서 시체가 즐비한 속에서 아일라를 구 출했다. 슐레이만은 구누리 등 격 전지에서도 아일라를 돌본다. 부모 를 찾으려고 했으나 불가능했다. 동료 병사가 아일라에게 담요로 옷 을 만들어 입히고 슐레이만은 아일 라에게 터키말을 가르쳤다. 병사들 간의 귀염둥이인 아일라가 입을 닫 고 있다가 갑자기 훈련 중인 군 사 열대 앞에서 터키말을 하기 시작하 면서 더욱 사랑을 받는다.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방한 장 면도 나온다. 전투에서 거짓으로 아일라의 부모가 되겠다는 쪽지를 받고 찾아간 슐레이만을 생포한 적 으로부터 아일라와 함께 가서 슐레 이만을 구출하는 터키군 이야기, 아일라와 찍은 사진을 보고 쉬고

있는 친구 병사가 적의 총을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 슬픈 이야 기, 친구의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슐리이만을 딸 아일라가 위로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다. 1951년‘아버지’슐레이만과 ‘딸’아일라는 1951년 군대와 함께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 끝나가면서 터키군은 단계적으 로 집으로 돌아가기를 결정했다. 슐레이만은 아일라를 터키로 데려 갈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고 아원에 맡겨진 딸 아일라에게 슐레 이만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굳은 약 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군함 을 탄 아버지를 보고 통곡하는 어 린 딸 아일라를 뒤로 하고 슐레이 만은 집으로 돌아간다. 터키 앙카라에서 결혼 후에도 아일라를 못잊어 하는 것을 본 부 인은“아일라가 당신의 딸이면 그 아이가 나에게도 딸이다” 며 찾아나 서기 시작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 다. 앙카라에 지진이 나서 위험한 상황에서도 슐레이만은“딸 아일라 와의 약속을 지키기 전에는 눈을 감을 수 없다” 며 사진을 드려다 보 고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에 즈음하 여 뉴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슐레 이만의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다. 드디어 2010년 4월10일 슐레이만은 서울에서 헤어진지 60년 만에 딸 아 일라를 만난다. 부녀는 다시는 헤 어지지 말자고 약속하며 회포를 푸 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유니세프(UNICEF)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 아일라와 같은 전쟁 고아가 2,800만명이 있다.


종합

2019년 3월 11일(월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미주한인 유권자 연대 대표>

2007년 4월, 뉴저지 블름필드 (Bloomfield)에 계시는 문동환 목 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김선생 하고 할 이야기가 있으니 한번 오 시오” 라는 말씀이었다. 기가막히 게 반가웠다. 왜? 기가막히는 호출 인가하면… ◆“죽을 각오하고 일해야!” <당시, 110회기 미 연방의회에 서‘일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을 열심히 추진 중이었는데 두 가지 큰 문제에 봉착했다. 33명이 사망 하는 버지니아공대의 무차별 총격 사건의 범인이 한인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연방의회에서 우리가 활동 하는 일이 크게 주춤했던 때였고, 또 다른 한 가지로는 이제야 비로 소 밝히는 일이지만(필자 스스로 가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었다) 일 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을 추진하 는 일이 미국과 일본 관계를 망가

뜨리는 일이라고 이 일을 추진하 는 책임자를 FBI가 조사를 하겠다 고 필자에게 막 통보를 했던 때였 다(일본의 아베 총리실에서 백악 관에 뉴욕의 유권자센터의 필자를 거론하면서 중국의 영향을 받는지 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나중이 알았다). 뉴저지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 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블룸 필드라는 동네가 나온다.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흑인대통 령이 되었다고 오바마 캠프와 활 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자를 그 때부터 자주 불러 주셨었다.> 문동환 목사님은“연방의회에 서‘일본군위안부결의안’ 을 추진 한다면서 왜? 이렇게 조용한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사보다는 그 이전의 김약연목사의 영향을 받아서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안창호, 김구 등이 조직한 신민 회에서 이 간도땅에 교육운동을 위해서 독립운동가‘정재면’ 을파 송했는데 정재면은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 를 드리게 하는 일을 해야만 신학 문을 가르친다고 했다. 당시 이들 의 신학문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성경을 배우고 예수를 믿어야만 한다는 조건에 마을 전 체가 동의를 해서 결국에 모두 상 투를 자르고 22살의 젊은 선생 앞 에서 성경을 배우며 예배를 드렸 다고 한다. 이때의 기독교는 이 마 을(명동촌)의 항일 민족주의 의식 의 기초가 되었다. 명동촌은 한국 개신교의 시작 이었을 뿐만 아니라 민족교육의 산실로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되었

고(故) 문동환 목사님의 영정

‘예수님 말씀대로 사시던’문동환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무엇이 어려운가?” 를 물으셨고 나 는 사실대로 조승희 총격사건과 FBI가 연락을 해 왔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좀 두려운 생각이 든다 고 했다. “자네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 일세 그 일은 어떤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일이야, 죽을 각오를 하 고 덤벼야 해, 나도 함께 죽을 수 있어!” 나는 이 때만큼 어른의 말씀으 로 위안과 격려와 용기를 얻었던 적이 없었다. 아직도 필자의 귀엔 문동환 목사님의 이 목소리가 생 생하다.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고 워싱턴DC를 오르내리면서 샌 드위치를 사먹을 때 보태라고 150 달러 개인 체크까지 써 주셨다. 필

자가 뉴저지에 살기 때문에 서울 서 손님이 와서 목사님을 만나려 고 할 때나 한인사회의 어떤 행사 에 연설자로 초청이 되면 늘 모시 고 다녔기 때문에 당시 목사님의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명동촌’출신 답게… 19세기가 저물던 1800년대 말, 조국이 망해가는 현실에 의분을 품었던 함경북도의 동학도이면서 실학파 선비 4가계(족)가‘아이들 을 잘 가르쳐서 조국을 잘 지키게 하자’ 라는 일에 의기투합했다. 30 대 후반의 가장들 4명(김하규. 문 병규, 김약연, 남도천)이다. 이들은 돈을 모아서 만주인으

로부터 북간도의 땅을 샀다. 네 가 정이 돈을 낸 액수대로 땅을 나누 었다. 4가계의 140여명의 조선인들 이다. 두만강에서 50여리(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다. 김하규씨의 딸과 문병규씨의 아들이 혼례를 치렀다. 김신묵과 문재린이다. 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둘이 문익환. 문동환이다. 북 간도의 이 조선인촌은 신문명을 배우고 맏아들여야 한다는 일에 똘똘 뭉쳤다. 개화된 기독교인 이 동네에 와서 신문명과 기독교를 소개했다. 이때에 이 동네가 합동 으로 신문명의 기초가 되는 예수 정신을 받아들였다. 김약연은 목사가 되었다. 문익 환. 문동환은 아버지인 문재린 목

다. 윤동주, 함석헌, 문익환, 이승 훈, 나운규, 안병무, 강원용…… 모 두 이 동네 출신이고 영향을 받았 다. 문동환 목사는 이때에 이 동네 에서 태어났다. 이 동네 출신인 김 약연 목사가 문동환 목사의 평생 롤 모델이었다. ◆ 삶의 모범 보이시던 그…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 립신문 기자면서 목사인 부친 문 재린, 여성운동가 김신묵의 3남 2 녀 중에 차남으로 태어난 문동환 목사가 지난 9일 향년 98세로 별세 했다. 한국의 지식인 사회에서‘살아 있는 근현대 박물관’ 으로 불렸던 문동환 목사는 미주한인사회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삶이 모범이 아니면 그건 사기다”

‘민중신학으로 민주화를 살다’문동환 목사 별세 뉴저지 블름필드에서 말년 보내 문동환 목사가 지난 9일 오후 별 세했다. 향년 98세.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0일“어 제 문 목사 측으로부터 비보가 날아 들었다”며 고인의 작고를 추모했 다. 문 목사는 일제강점기이던 1921 년 5월 5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립 신문 기자로 일했던 부친 문재린 목 사와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 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독립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 지였던 명동촌에서 형 늦봄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함께 성장 하며 어려서부터 민족과 나라를 위 해 헌신하는 삶에 뜻을 뒀다. 특히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 던 김약연 목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 았다고 한다. 1938년 은진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유학을 떠나 도쿄신학교에 서 신학 공부를 하던 중, 태평양전 쟁으로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 국해 있던 시기에 해방을 맞았다. 광복 이후 1947년 서울의 조선신학 교(현 한신대학교 전신)를 졸업했 다. 195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웨 스턴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를 거 쳐 하트퍼드 신학대학에서 종교 교 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에 돌아와 모교인 한 국신학대학 신학과(종교교육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그해 12월 미국 유학 중 만난 헤리엇 페이 핀치백 (한국명 문혜림) 여사와 결혼했다. 고인은 이승만에서 박정희로 이 어지는 독재정권의 부조리함을 교 육 현장에서 설파했다. 이후 1976년 명동성당에서‘3·1 민주구국선언 문’사건으로 투옥돼 2년 가까이 복 역했다. 석방된 후에는 민중운동에

깊이 참여했고 동일방직 및 와이에 이치(YH)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 다 다시 투옥되기도 했다. 1979년 10·26 사건으로 유신정 권이 막을 내리자 한신대에 복직했 으나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다시 해 직돼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다. 미국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목회 생활을 하다가 1985년 귀국해 한신대에 다 시 복직했다. 1986년 한신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후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 유로 민주화운동을 했던 젊은 청년 활동가들을 이끌고 평화민주당에 입당, 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988년에는 전국구 의원으로 국 회에 진출해 평화민주당 수석부총 재를 지냈고, 국회 5·18 광주민주 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

3·1민주구국선언사건(1976년)과 관련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문동환 목사(왼쪽 두번 째). 옆에 있는 분은 함석헌 선생과 이우정 선생 <사진제공=함석헌기념사업회>

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1991년 부인과 약속을 지키

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노년을 보 내면서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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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그의 족적이 선명하다. 전쟁 중 인 1951년 형인 문익환 목사가 공 부하는 프린스턴에 유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인 한신대교수로 초빙을 받아 귀국했다(당시 프린 스턴 한인 유학생엔 한경직, 문익 환, 김재준이 있었다). 문동환 목사는 유학중에 만난 평생의 반려자 미국인 부인 문혜 림(페이 문)과 결혼(1961년 서울 경동교회에서 김재준 목사의 주례 로 결혼)한 후, 군사독재에 저항, 한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많 은 고초를 겪었다. 문동환 목사는 1970년대 한국 청년지식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1980년대 중반 평화민주당 수석부 총재로 제도권 정치권에 발을 들 였다가 3당 합당에 반대해서 정계 를 은퇴하고 1992년에 다시 도미했 다. 20년 동안 뉴저지의 불블룸필 드에서 진보신학을 철저하게 성찰 하는 집필활동에 전념했다. 실천 신학을 중요하게 강조 한다.“예수 믿는 사람들은 삶이 모범이 아니 면 그건 사기다” 라고 외친다. 문동 환 목사. 스스로의 삶이 그랬다. 밀레니엄 2000년대 초반 10여 년 동안 그 분 가까이서 뵈었던 일 은 필자에게 축복이고 큰 행운이 다. 20대 대학생일 때에 문익환 목 사님을 줄줄 따라 다녔던 필자에 게 문동환 목사님은“김 선생, 우 리 형님(문익환 목사님)이 왜? 돌 아가셨는 줄 아십니까? 진보권이 기득권을 놓고서 더 다투니까 그 것을 고민하다가 이 켠도 저 켠도 못 가시게 되니까… 그 마음고생 에 돌아 가셨어요. 예수만 보고 살 아야 합니다” 지금도 문동환 목사님의 이 말 씀이 귀에 찌렁찌렁 울린다. 문동환 목사님의 명복을 빈다.

연구에 주력했다. 고국에서 밀려나 저임금 노동자 로 팔려가는 이주노동자들 삶의 구 조적 원인이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 제체제라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민 중 신학을 더욱 심화시켜‘이민자 신학’ ,‘떠돌이신학’연구에 매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창근· 태근, 딸 영혜·영미(이한열기념관 학예실장)씨 등이 있다. 문성근(영 화배우)씨가 조카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 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 전 8시.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연락처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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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인, 대북인식 현실과 괴리 美군사능력엔 과도한 자신감” “美 10명중 8명, 北미사일 모두 요격가능” 북핵 이슈를 바라보는 미국인들 의 인식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콧 세이건 스탠퍼드대 교수와 벤저민 발렌티노 다트머스대 교수 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북한 핵과 살아가기’칼럼 에서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 다. 자체적으로 여론조사회사 유고 브에 의뢰해 미국인 3천명을 설문 한 것으로, 구체적인 조사 방식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핵 무장한 북한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는 항목에는 33%만 동의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70% 이상은 향후 10년간 북한의 우 발적 또는 독단적인 핵무기 사용을 우려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나서면, 북미협상을 철회해야 한다 는 응답은‘3분의 2’ 를 웃돌았다. 상당수 미국인은 북한의 핵·미 사일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의 미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선 과대평가하고 있다 고 스콧·발렌티노 교수는 설명했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위원장(오른쪽).

“3분의2, 시험하면 협상철회해야” 다.

응답자의 65%는‘북한이 한국 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공 격해야 한다’ 고 답변했다. 특히 북 한의 공격으로 미 해군 46명이 숨 지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응답자 의 52%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재 래식 공격에 동의했다. 특히 응답자의 77%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북한의 미 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고 답

변했다. 스콧·발렌티노 교수는“북한 의 핵무기 공격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인 과반이 대규모 공격에 찬성 한 것” 이라며“미국 군사력의 한계 에 대해서, 그리고 핵 억제 외교의 가치에 대해서 미국인들부터 교육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지 적했다.

이제 서머타임 시작하는데 美북부는 여전히 겨울왕국 남부는 앨라배마 참사 이어 토네이도 피해 잇달아 미국이 10일(현지시간)부터 서 머타임으로 불리는 일광절약시간 제에 들어가는데, 중북부 지방은 기상이변으로 여전히 겨울 눈 폭풍 에 휩싸여 있다고 미 국립기상청 (NWS)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USA투데이는 이번 주말 에 걸쳐 강력한 겨울 폭풍 2개가 눈 보라를 동반해 북부 대평원과 중서 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업체 애큐웨더 선임예보관 알렉스 소스노스키는“서쪽으로 다 코타부터 북부 미시간 일부 지역까 지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사이 에 위험한 폭풍이 몰아칠 것” 이라 고 예보했다. 강풍은 시속 80~100㎞로 일부 지역에서는 전신주 파괴 등 피해와 함께 정전을 초래했다. 미시시피 밸리 북쪽 평원지대에 눈 폭풍 경 보가 발령됐다. 서쪽 노스다코타주는 20㎝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폭설 피해가 잇달았다. 반면, 미 대륙 남부는 토네이도 (회오리바람)와의 전쟁이 계속되 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 초강력 회오리 바람으로 23명이 사망한 데 이어 멕 시코만 일대 남부지역에 천둥 번개

MONDAY, MARCH 11, 2019

뉴욕 크라이슬러빌딩 주인 바뀐다 오일머니서 美부동산업체로… 토지임대료 폭등해 건물가치 급락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빌딩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맨해튼 의 부동산 재벌 애비 로젠(Aby Rosen)의 부동산기업‘RFR 홀딩’ 은 크라이슬러빌딩 매입에 합의했 다. 크라이슬러빌딩은 기존에 아랍 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 다비투자공사(ADIC)가 지분의 90%를, 미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가 10%를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RFR 홀딩은 이들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것은 매매 대금이다. 아부다비투자공사가 11년 전인 2008년 90%의 지분을 매입할 당시 매입가는 8억 달러 였다. 그러나 RFR 홀딩은 이보다 턱 없이 적은 약 1억5천만 달러(약 1천 705억원)에 크라이슬러빌딩을 매 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이슬러빌딩은 1930년대 준 공돼 보수할 곳이 적지 않은 데다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땅의 임대료 가 폭등하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했 다는 분석이다. 크라이슬러빌딩의 토지는‘쿠 퍼 유니언 스쿨’ 이 소유하고 있고, 크라이슬러빌딩 소유주가 지불하 는 연간 토지 임대료는 기존 775만 달러에서 지난해 3천250만 달러로 급등했다. 2028년에는 4천100만 달 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크라이슬러빌딩

매매가‘11년전 8억달러→약 1억 5천만 달러’ 크라이슬러빌딩은 또 공실률이 적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2억 달러가량의 시설 보 수비가 들어갈 것이라는 평가도 있 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첨탑 모양으 로 유명한 크라이슬러빌딩은 맨해 튼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대표 하는 명물로 꼽힌다. 크라이슬러빌딩은 당초 미 자동 차회사 크라이슬러의 창업자 월터 P 크라이슬러가 기존 건설업자로 부터 건축 프로젝트를 매입, 1930년 에 완공한 건물이다. 당시 세계 최 고층의 명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듬해 역시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최고 층’자리를 내줬다. 이번 크라이슬러빌딩 매각과 관

련, 중국계 자금들이 맨해튼 부동 산을 잇달아 매각하는 가운데‘차 이나머니’ 보다 한발 앞서 맨해튼에 투자했던 중동의 오일머니도 자금 회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중국계는 그동안 집중적으로 미 국 부동산을 사들였지만, 최근 들 어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쇼핑을 주도한‘보험재벌’안방(安 邦)그룹은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의 에식스 하우스 호텔을 비롯해 미국 호텔들의 일괄 처분을 추진하 고 있다. HNA(하이난항공) 그룹 과 그린란드 홀딩그룹 같은 중국 기업들도 미국 부동산을 정리 중이 다.

트럼프 태운 SUV 맞은편서 달리던 차량 중앙분리대로‘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을 불과 몇 미터 앞두고 마주 오던 차량이 고속도로 중앙분 리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 CNN방송이 9일 전했다. 한 행인이 미국 앨라배마주 오 펠리카의 85번 고속도로에서 촬영 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SUV를 포함한 차량 행렬이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맞은 편에서

차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 려왔다. 이윽고 이 차량은 중앙분 리대로 돌진해 수십 미터를 달린 뒤 멈춰섰다. 그러나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멈추지도 않고 속도도 줄이지 않았 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 량 행렬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을 방문차 앨라배마를 통과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사고 상황에 몹시 놀란 목격자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담겼다. 앨라배마 고속도로 순찰대는 오 펠리카 경찰서가 현재 사고 자동차 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으나, 경찰 서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보기관은 사고를 바로 알지 못했다 고 말했다.

‘죽마고우’가 보낸 전보… 50년만에 받은‘감동 사연’

미국 남부는 토네이도 피해 잇달아

를 동반한 폭우와 기습적인 회오리 바람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웨더채널은 미시시피 밸리를 타 고 넘은 제트기류가 초대형 토네이 도를 생성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아칸소와 루이지애나주에는 9 일 오전 토네이도 4개가 휩쓸고 지 나가면서 국지적 피해가 발생했다.

수십 년 전 대학 졸업 때 친구가 보낸 축하 전보를 뒤늦게 확인한다 면 느낌이 어떨까. 영화에서나 봤 음직 한 일이 실제 미국에서 일어 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 면 미시간주 소재 오클랜드대 교수 인 로버트 핑크는 최근 통신업체 ‘웨스턴 유니언’ 을 통해 발신된 전 보(電報) 한 통을 받았다. 무려 50년 전인 1969년 그가 미 시건대(앤아버)를 졸업할 당시 친 구들이 보낸 졸업 축하 전보였다. 전보는 전신을 이용한 문서 배

하지만 당시 대학원 진학을 앞 달 서비스다. 과거 긴급 연락 수단 으로 활용됐으나 1980년대 전화 등 둔 핑크 교수는 전보를 받을 수 없 다른 통신 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사 는 상황이었다. 아파트를 정리하고 용이 급감했고 현재는 사실상 자취 대학원이 있는 뉴욕으로 떠난 뒤였 를 감췄다. 웨스턴 유니언 역시 기 때문이다. 이 전보는 작년 12월 앤아버에 2006년 전보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 려졌다. 본사를 둔 디지털 마케팅 업체인 핑크 교수가 대학 졸업 반세기 ‘아이콘 인터랙티브’(ICON 만에 축하 전보를 받은 사정은 이 Interactive)의 한 낡은 서류 캐비 렇다 닛 속에서 발견됐다. 전보를 발견 애초 해당 전보는 핑크 교수가 한 업체 직원 크리스티나 재스케는 대학을 졸업한 그해 몇몇 친구들과 “실제 전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 함께 살던 미시간대 인근 아파트로 금해 캐비닛 안을 뒤져봤다” 고당 전달됐다. 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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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이오와 여론조사서 1위 ‘대선 풍향계’ 로 불리는 곳에서 샌더스 꺾어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미국 아이오와주(州)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6)이 버니 샌더 스(77·무소속) 상원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후보 1위 자리를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지 디모인 레지스터· CNN방송·미디어컴이 아이오와 주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에 참 가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 이든 전 부통령이 27%의 지지를 얻 어 1위에 올랐다. 샌더스 의원은 25%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주는 대선 후보 선출을

서 돌풍의 주역인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결과보다 6%p 상승한 25%의 지지를 얻었으 나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 령에게 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지 지자를 상대로 한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에 앞 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9%의 지 지를 얻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 세츠) 상원의원이고, 카말라 해리 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7%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베토 오루어 크 전 하원의원은 5%로 5위에 머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바이든 27%, 샌더스 25%로 경합… 워런 의원은 9% 지지로 3위 위한 당원대회(코커스)가 시작되 는 곳이기 때문에‘대선 풍향계’ 로 불리고 있으며, 이곳에서 승리를 거둔 후보는 대선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여론조사 관계자는“내가 이 설

문조사 결과를 본 바이든의 입장이 라면 바로 (경선에) 뛰어들고 싶을 것”이라고 아이오와주 최대 일간 지인 디모인 레지스터에 말했다. 바이든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출 마를 선언하지는 않은 상태다. 약 65%의 응답자는 바이든이

1972년 상원에 처음 당선된 이래로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더 많은 정 치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1%는 바이든이 후보로서 적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대선 후보 경선에

렀다. 현재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에 맞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10명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당원들은 경험이 풍부한 바이든이나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 루어크 전 하원의원 같은 인사들의 출마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카드는 국경장벽?…“이번엔 예산 10조원 요구” 2020회계년 예산안에‘올해 배정액 6배’86억달러 요청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대선공약인‘미-멕시코 국경 장벽’예산으로 86억 달러(약 9조8 천억 원)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 라고 로이터통신과 일간 뉴욕타임 스(NYT)가 1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회계연도 예산안 (2019.10.1~2020.9.30)을 의회에 제 출할 예정이다.

86억 달러는 올해 배정된 국경 장벽 예산의 6배를 웃도는 금액이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 경장벽 예산으로 57억 달러를 요구 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최종적으로 13억7천500만 달러를 배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건설예 산을 확보하기 위해‘국가비상사 태’ 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 령의 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이지 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더 많 은 금액을 촉구함으로써 민주당과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드 러낸 셈이다. 2020년 재선 캠페인에 활용하겠 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알려졌 다. 한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트 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과의 약속

경기둔화 우려 커지는데…백악관 예산안‘3%대 지속성장’가정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을 미국도 피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 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국 행정부가 이와는 반대로 내년 예산안에서 미 경제의 지속적 성장 을 낙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9일 백악관이 2020년 예

산안(2019.10.1~2020.9.30)에서 미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 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이후 에도 활발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가정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예산안에서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올해는 3.2%를 기

록한 데 이어 2020년 3.1%, 2021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 만 2026년에는 2.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를 밑돌 것이라는 투자은행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과는 괴리가 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의 GDP 성

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 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 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의회에서 도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예상하면서“장벽과 국경안 보는 가장 중요한 이슈다. 국경지 대의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예산안은 오는 10월 1일까지 의 회를 통과돼야 한다.

장률을 1.8%,‘하이 프리퀀시 이코 노믹스’ 도 2.4%로 추산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도 1월 말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 한 감세와 대규모 재정지출 효과가 줄어들면서 미 GDP 성장률이 올 해 2.3%, 2020~2023년 평균 1.7%, 2024년~2029년 평균 1.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앨라배마주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부서진 집

美, 동맹국 무역압박 가속 “올해 전략파트너와 새 합의 추진”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 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가 동맹국들을 향한 무역 압박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벌인 무 역전쟁에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 는 가운데 전략적 동반 국가들을 상대로 미국에 더 유리한 새로운 무역 합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선 언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는 지난 1일(미 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 제를 담은 373쪽짜리 연례 보고서 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서 무역대표부는 “2019년 트럼프 정부는 미국 노동 자들과 기업들의 이익에 부합하도 록 무역 관계 균형을 계속 재조정 할 것” 이라며“행정부는 전략적 파 트너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합의를 계속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여기에는 “일본, 유럽연합 (EU),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상 착 수, 그리고 무역·투자 실무단을 통해 케냐와 교역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설명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 한 무역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던 동맹국들을 열거하면 서 올해는 이들과의 새 무역협정을 개정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지속 해서 추구해나갈 것임을 공개적으 로 천명한 것이다.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 정부는 한국, 캐나다 등 전통적인 동맹국 들과 맺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이 미국인들의 경제적 기회를 빼앗는다며 개정 협 상에 나섰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번 보고서에

서 개정된 한미 FTA에 대해“한국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장 하는 한편 과중하고 값비싼 절차에 대한 장기적 우려를 해소하는 등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을 위한 중대 한 결과를 달성했다” 고 자평했다. 지난해 태양광 셀·모듈, 세탁 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이들 제품을 수출하는 미국 동맹국들에 타격을 줬고 통상 법 301조에 의거한 수입 자동차 조 사도 한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동 맹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과 벌인 무역전쟁이 협상 타결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자 미국 은 다시 동맹국 공략에 나서고 있 다. 지난달 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르면 3월 중에라도 일본을 찾아 무역협상에 돌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이목이 쏠린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 회담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미 수 출을 가리켜“미국에 아주 불공정 한 상황” 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지 난 6일에도“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지나치게 크다” 며 재차 압박했다. 유럽과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난 6일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회동해 무역 대화를 이어 갔다. 이후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자 동차를 포함한 공산품을 주로 다루 며 유럽에서 민감한 부분인 농산물 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전주에 래리 커들 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농산물 없이 EU 무역협 상 타결은 없다” 고 말한 터라 양쪽 이 치열하게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 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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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두환, 승용차로 광주행… 이순자 동행 다른 사람 부축 없이 혼자 승용차에 탑승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 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재 판 출석차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 차에 탑승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흑색 정장에 연한 노란색 넥타 이 차림으로 자택 정문을 나온 전 씨는 아무 말 없이 바로 에쿠스 승 용차에 탑승했다. 전씨는 내란수괴 등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인 1995년 12월 2일 자택 앞 골목에서 검찰 소 환 방침을 정면 반박하는 2쪽 분량 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씨는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 지 않고 집에서 혼자 걸어 나와 승 용차에 올랐다. 표정은 그다지 밝 지 않았지만, 거동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에쿠스 승용차 뒤는 경호요원과 형사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 용차와 승합차가 뒤따랐다.

큰길로 나가는 골목에서 한 시 민이‘문재인 정권 인민재판 규탄 한다’ 고 쓰인 피켓을 들고 전씨가 탑승한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 일행이 서울 시내 를 지나는 동안 따로 신호통제를 하지 않았다. 출근 시간이라 고속 도로로 향하는 구간 곳곳에서 정체 가 빚어졌다. 현재 전씨가 탄 차는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상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11일 광주지법 전씨 일행은 경부고속도로를 달 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리다 충남 논산을 지나 호남고속도 로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전씨는 ‘자유 연대’등 보수 성향 단체 회 가 광주지법에 도착하면 구인장을 광주에 도착하기 전 모처에서 점심 원 5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 집행할 방침이다. 을 먹을 것으로 전해졌다. 은 전씨가 탄 차가 지나가자“가면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 연희동에서 광주지법까지 거리 안 된다” 고 외쳤다. 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거짓 는 270㎞다. 내비게이션 기준으로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자택 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오전 8시 30분 출발하면 4시간이 걸 인근에 경력 6개 중대 350여명을 배 기소됐다. 리는 것으로 나온다. 경찰은 점심 치했다. 조비오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시간을 포함해 오후 1시 30분께 전 광주지법 재판부는 앞서 전씨가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 씨가 광주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예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 다. 상했다. 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 이날 오전 연희동 자택 앞에는 장을 발부한 바 있다. 경찰은 전씨 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국 기업이 수주한‘템부롱 대교’건설현장 격려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아세안 3개국 순방 첫 방문지인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아부 바카르 내무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한국당 지지율 30.4%… 국정농단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대 회복 민주 37.2%, 정의 7.0%, 바른미래 6.2%… 평화 2.1%로 창당 이후 최저치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박 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성인 남녀 2천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 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한 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 트 상승한 3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 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 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 차

(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부산·경남· 울산(PK)과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 승했다.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 락했다. 리얼미터는“한국당의 상승세 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 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이 상 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진 결과” 라며“2차 북미정상회 담의 합의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한국, 차기 방위비 협상에서 ‘주둔비용+50%’압박받을 수도” WP“주둔비용+50 공식은 아직 개념 불분명”

문 대통령,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공식 순방일정 시작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 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루 나이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 는 등 아세안 순방 공식 일정을 시 작한다. 6박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 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 3 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전 날 오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했 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에 이은 6 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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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 등에 의한 반사 이익에 따른 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 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 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 다. 특히 지난 8일 일간집계에서는 35.1%로 하락, 문재인정부 출범 이 후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0%로 한 주 만에 바 른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바른미래 당은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 탈함에 따라 전주보다 1.1%포인트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 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교류협 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후 양 국 정부의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참 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 한 뒤,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 교 건설사업 현장을 격려 방문한 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 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 할 계획이다.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주 연속 하락한 2.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나타 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6.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지난 1 월 첫째 주(긍정 46.4% vs 부정 48.2%) 이후 약 2개월 만에 부정평 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국정 지지도 하락 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 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데다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하버드대 교수“미군은 용병이 아니다”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에 미군 주둔비용 부담을 대 폭 증대시키기 위해 검토하는 것으 로 알려진‘주둔비용+50’(cost plus 50) 공식을 한국과의 차기 협 상에서 꺼낼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 트(WP)가 보도했다. WP는 9일‘트럼프가 미국 동맹 국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끌어내 는 새로운 요구를 들먹이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전망 했다. 주둔비용+50 공식은 미군 주둔 국에 주둔비용은 물론, 일종의 프 리미엄으로 이 비용의 50%를 더 부담시키겠다는 구상이다. WP는“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전술에 부딪힌 첫 번째 동맹국 중 하나는 한국이었다” 며“한국은 지 난달 2만8천500명의 미군을 주둔하 기 위해 9억2천500만 달러를 지불 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년도 지 급액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총 비용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한국 당국자들은 5년짜리 협정을 선호했지만, 1년만 유효한 것으로 합의됐다” 며“이는 내년에 는 한국이 트럼프의 주둔비용+50 요구에 응하라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 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달 가서명에 이어 지난 8일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 금 특별협정(SMA)에 공식 서명했 다. 그러나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이어서, 이르면 상반기에 11차 협정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 다. 이 협상 테이블 위에 트럼프 행 정부가‘주둔비용+50’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진행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처음으로 꺼내 들었으나 뜻을 이루 지 못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블 룸버그는 주둔비용+50 공식이 적 용되면 일부 미군 주둔국의 경우 현재 부담금의 5∼6배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P는 주둔비용+50 공식은 트 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사적인 논 의를 하는 자리에서 고안한 것이라 고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은“이 공식이 세계적 표준이 될 수 있다

는 소문이 수천 명의 병력을 주둔 시키고 있는 독일과 일본, 한국을 뒤흔들었으며, 미 관리들은 적어도 1개 국가에 공식 협상에서 이 같은 요구를 언급했다” 고 말했다. 또 익명의 전·현직 미 관리들 은 주둔비용+50 공식이 최근 몇 달 동안 힘을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P는 그러나 다른 관계자들을 인용해 비용 분담과 관련한“많은 아이디어가 떠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공식 적인 제안이나 정책이 아니라,‘자 국 방어 부담을 더 많이 짊어지라’ 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동맹국 들을 주목시키기 위해 고안된 일종 의‘최대 과금’옵션 역할을 한다” 고 설명했다. WP는 또한 이 공식에 담긴‘비 용’ 이 미군 기지 운영과 주둔비용 전체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 부분을 뜻하는 것인지도 아직은 불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또 논의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 용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 획에 서명하게 되더라도 모든 동맹 국에 대한 포괄적인 요구로서 제시 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의 많 은 고위 참모들이 이 공식에 반대 하고 있으며, 과거에 트럼프 대통 령을 과격한 접근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고 덧붙였다. WP는‘공평한’주둔비용 분담 을 옹호하는 인사들조차 트럼프식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하버드대 국제관계학 교수 스티 븐 월트는“트럼프는 동맹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기를 바라는 것에서 는 옳지만, 그들에게 보호비를 요 구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미군은 용병이 아니다” 라고 비판 했다. 미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엠 마 애슈퍼드 연구원도“부자 동맹 국에 대한 미국의 불균형적인 헌신 에 대한 해결책은 그들에게 점진적 으로 부담을 전가하고 군대를 없애 는 것이지, 미군을 그곳에 계속 주 둔시키고서 마치 용병인 것처럼 요 금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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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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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발사 여부 추측 않겠지만 눈 한번 깜박임 없이 북한 본다” 미 ABC·폭스뉴스 인터뷰… 동창리 논란 확산 피하며 북한에 경고

이 보고 있다(We see it unblinkingly).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그저 이렇게 말하겠다. 미 국 정부는 (북한 관찰에) 많은 자원 과 노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상업 위성사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왔고 계속해서 보고 있다” 고 부연했다. 미국이 정보자산을 동원해 동창 리 등의 동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 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북한에 경 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 다. 볼턴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위 성이나 ICBM 발사 등을 감행할 경 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꽤 (pretty) 실망할 것” 이라고도 말했 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

상회담을 할 당시 미국이 동창리 등의 동향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 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 했다.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열 려있다고 말했다.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가야 할지 모른다” 면서“그러나 트 럼프 대통령은 재차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북한이 돌아가 그들의 입장에 대해 재고한 뒤 다시 돌아 와‘빅딜’ 에 대하여 트럼프 대통령 과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 고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수는 있지 만 이를 위해서는 빅딜 수용이 전 제돼야 한다면서 북측의 비핵화 결 단을 거듭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네줬다는 이른바 ‘빅딜 문서’속 제안을 누가 한 것 이냐는 질문에“실무선에서 작성하 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승인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생각하는 북한 비핵화에 처음부터 생화학 무 기 제거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는 주한미군 때문에 중요하고 한국과 일본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 다. 북한의 비핵화가 핵·미사일 문 제에 한정되지 않고 생화학 무기까 지 포함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 로,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타결식 빅딜 접근을 북한에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볼턴 보좌관은 대북 경제제재를 언급하며“지렛대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쪽에 있다” 면서“트럼프 대통 령은 옳은 합의를 원하는 것” 이라 고 재확인하기도 했다. 동창리 등 동향에 대한 볼턴 보 좌관의 언급 수위는 지난 7일 미 국 무부 고위당국자가 한 브리핑과 유 사해 보인다. 당시 이 당국자는 북 한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나 동 창리가 북핵 시설의 핵심은 아니라 면서 논란의 확산을 경계하면서도 최대압박 기조를 내세워 북한에 경 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로 결 심했다. 그 실수 중 하나는 북한의 ‘행동 대 행동’술책에 속아 넘어간 것” 이라고 말했다. 설익은 성과물과 시간에 쫓겨 ‘배드 딜(Bad deal·나쁜 합의)’ 을 도출하기보다는‘옳은 합의’ 를 끝까지 고수,‘옳은 합의’ 를 당장 얻지 못할 바에야‘실패’ 라는 반대 파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차라리 ‘노딜’ (No deal)을 택하겠다는 것 이다. 트럼프 행정부가‘포스트 하노 이’국면에서 일괄타결 원칙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은 지난 8일“미 행정부 인사 어느 누구도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는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브리핑에 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월 31일‘스티븐 비 건-김혁철 라인’간 북미 실무협상 이 본격 가동되기 직전 비건 국무 부 대북특별대표가 스탠퍼드대 강 연에서‘동시적·병행적 기조’를 밝히고‘핵 신고를 일정 시점에 하 도록 한다’ 며 사실상 단계적 접근 법을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 과는 괴리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류를 놓고 AFP통신

도 지난 8일 트럼프‘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의 비핵화 전 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2차 북미 정상 회담 전 이어졌던 일련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상 황이 미국의 협상 기조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전임 행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며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한 미국의 기조에는 대북제재라는 강 력한 무기를 버리지 않는 한“시간 은 우리 편” 이라는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이“장기적으로 볼 때 시간은 핵 확산자의 편이었다는 게 역사적 교훈이지만 지금은 제재 로 인한 경제적 지렛대가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렛대는 북 한이 아니라 우리 쪽에 있 다” 고 말한 것 도 이러한 맥 락에서다. 트럼프 행 정부는 북한 의 미사일 실 험 재개 가능 성과 관련, 발 언 수위를 조

절하며 확전을 피하면서도‘북한의 모든 활동을 알고 있다’ 는 식으로 경고장도 연일 내보내고 있다. 볼 턴 보좌관도 이날“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 며눈 도 한번 깜박이지 않는다는 표현 (unblinkingly)까지 써가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향후 북한의 대응 등 포스트 하 노이 국면의 전개 양상에 따라 미 국의 강온 병행 수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볼턴이 전면에 재등판하고 협상 총괄역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은 잠시 후방으로 빠진듯한 분위기 속에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다시 바 통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 다.

“트럼프, 김정은 만날 준비돼있어… 지렛대는 미국에”빅딜 거듭 압박 “미국의 비핵화엔 애초 생화학무기 포함…‘빅딜문서’실무선서 작성”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은 10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 등과 관련해 논란의 확 산을 피하면서도“눈 한번 깜박임 없이 보고 있다” 며 북한에 경고 메 시지를 보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ABC방 송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 로 보느냐’ 는 질문에“특정 상업 위 성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 하지 않겠다” 면서“그와 관련해 세 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 고말 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 하면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냐는 질 문에도“역시 추측하지 않겠다” 면 서“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에 자신있어 한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답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북한이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 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 는 등 동창리발(發) 논란이 확산하

는 것에 대해 일단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 다” 면서“우리는 눈 한번 깜박임 없

볼륨 높이는 볼턴… 미국, 3차회담 열어두면서‘빅딜’기조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하 노이 핵담판’결렬 이후 존 볼턴 백 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을 전면에 내세워 연일 대북 메시 지를 발신하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난 뒤 서해 동창리 미 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포착 등 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이 껄끄러워하는 인물인‘슈퍼 매 파’볼턴 보좌관을 그‘입’ 으로 등 판시킨 것 자체가 전략적 포석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트 하노이’국면에서 대화 와 제재 유지라는 강온 전략을 병 행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데 있어 볼턴 보좌관이 나서는 게 주효할 것이라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다. 볼턴 보좌관은 일요일인 10일 ABC방송과 폭스뉴스 인터뷰에 등 장했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선명하게 밝힌 대북 협상 원칙은 트럼프 대 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 비가 돼 있다는 것과 이를 위해서 는 하노이 회담 때 제시한‘빅딜’ 을

북한이 논의할 자세가 돼 있어야 건 가능하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다는 것이다. 전면적 재제 해제 등 보상을 주고 이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받는 빅딜 원칙을 못박았다. 그는 3 번 회담 결렬에도 불구, 여전히 최 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도 고 의사결정자의‘통 큰 결단’ 에 의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가야 할지 존하는‘톱다운 방식’ 을 고수하겠 모른다” 고 했다. 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톱다운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려 있지만, 그 테이블이 본격 가동 개인적 관계에 자신 있어 한다. 그 되기 위해서는 빅딜에 대한 전향적 는 이러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재고가 있어야 한다며‘영변 플러 시간을 투자했다” 는 볼턴 보좌관의 스알파(+α )’ 로 대변되는 북측의 과 이날 발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 감한 비핵화 결단을 거듭 압박한 히 두 사람 간의‘각별한 케미’ 를 것으로 풀이된다. 토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초기의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빅뱅식 일괄타결론’을 천명하다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발씩 후퇴, 이번 2차 정상회담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앞두고‘단계적 해법’ 으로 무게중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심을 옮기는 듯했던 트럼프 행정부 매우 실망할 것이라면서도“하지만 가 다시 그 좌표를 빅딜에 따른 일 북한, 그리고 김 위원장과 나의 관 괄타결 방침으로 원점 회귀했음을 계는 매우 좋다. 좋은 관계를 유지 분명히 한 것이다. 하고 있다” 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유턴’ 볼턴 보좌관은 이날 3차 북미 정 에는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다 실 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북 패한 전임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한이 돌아가 그들의 입장에 대해 않겠다는 학습효과가 크게 작용한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빅 딜’ 에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도 이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날“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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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월급만 1억원’넘어” 고소득 직장인 2천500명 직장에서 받는 월급만 1억원이 넘는 고소득 직장인이 2천500명정 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 면 이른바‘보수월액 보험료’로 2018년 12월 기준 최고액인 월 310 만원가량(본인부담금)을 내는 건

을 낮추는 쪽으로 건보료 부과체계 를 개편하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 한액을 전전(前前)년도 전체 직장 가입자의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 (2018년 20만6천438원)와 연동해 30 배 수준이 되게 맞춰서 월 309만7천 원으로 올리고, 이후 매년 경제성

평범한 직장인과는 달리 대부분 수십억,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나 전문경영인 (CEO), 재벌총수들이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 험이기에 가입자가 소득이나 재산 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직장 가입자 보수월액 건보료 상한액 310만원 매달 부담 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2천495명으 로 2천500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직장 가 입자 1천690만6천786명의 0.014% 에 해당한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이 근 로 대가로 받는 보수에 매기는 건 보료를 말한다. 이런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으 로 지난해 7월 이전까지만 해도 월 급으로 매달 7천810만원 이상을 버 는 고소득 직장인만 월 239만원을 냈었다. 하지만 작년 7월부터 고소득층 의 부담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부담

장과 임금인상 등 여건 변화를 반 영해 조금씩 상향 조정하도록 했 다. 이런 자동 조정장치에 따라 보 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2019년 1 월부터는 월 318만2천760원으로 올 랐다. 그러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 액을 물리는 기준소득(월 7천810만 원 이상)도 폐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310만원가량)을 내는 직장 가입자는 매달 9천900여 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고소득자 들이다.

시드니서 여성차별 철폐행진

올라가지 않고, 소득이 아무리 높 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상한 금액만 낸다. 여기에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건보료를 절반씩 나눠서 부 담한다. 다만, 한 회사가 아니라 여 러 회사에 동시에 등기임원으로 등 록해 일하는 경우에는 회사별로 받 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각의 건보료 를 내야 한다. 원칙적으로 월 보험료는 소득이 나 보수에다 정해진 보험료율을 곱 해서 산출한다. 2019년 직장인의 건강보험료율 은 보수월액의 6.46%이다.

(Socialist Alliance) 당원인 핍 힌 맨(59)은“여성 임금 수준이 아직도 남성보다 16%나 낮다” 면서“이런 불평등을 개선해야 결과적으로 가 정을 통해 남성도 혜택을 볼 수 있 다” 고 말했다. 그는“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가 예산 부족으로 줄줄이 문을 닫는 가운데 올해만 11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양성 평등을 지지하는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전기엔지니어 케리 친(29)은 자 전거에‘평등을 지지하는 남자· 평등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배너 를 달고 이번 행사를 지지하러 나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 위원회 전은숙 사무총장 왔다. 그는“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호주 시드니 도심 하이드파크에 태 합법화 등 다양한 여성 이슈에 여동생은 물론 주위에서 여자라는 서 9일 시민 1천여명이 세계 여성의 서 호주 사회가 퇴보하고 있다고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하는 여자들 을 많이 봤다” 면서“여성차별이 해 날 기념 집회를 열었다.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복장을 한 이들은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위 결돼야 비로소 남성도 행복할 수 고 말했다. 한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 인종, 계층, 신분, 배경과 상관없 있다고 믿는다” 단체의 도움 없이 나름대로 제 중국계 여성단체의 군무로 시작 이 여성 연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 작한 피켓을 든 시민 참석자들도 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남녀 임금 다고 입을 모았다. 격차,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 낙 진보정당‘사회주의자 연합’ 상당수 있었다.

소녀상 복장 한인들 참여

MONDAY, MARCH 11, 2019

까다로운 美식품시장‘K-베리·유자’ 로 뚫는다 10억불+α목표…“가격 아닌 퀄리티로 승부하는 전략”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테마 파크 디즈니랜드 바로 옆 블록에 있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아 주‘깐깐한’식품전시회가 열렸다. 7~9일 8만여 명이 성황을 이룬 ‘내추럴 프로덕츠 엑스포 웨스트 (Natural Products Expo West) 2019’행사이다. 미국 전시회 톱 200으로 꼽히는 이 이벤트에는 최신 식품 트렌드와 획기적인 먹을거리 아이템이 죄다 모인다.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 장의 흐름을 엿볼 기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국내에서 23개 수 출업체를 모아 한국관을 꾸몄다. 242㎡ 규모 한국관에서 눈에 띄는 품목 중‘설향 딸기’ 가 돋보인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가 미 국시장에 왜 딸기가 전략품목인지 설명했다. 딸기는 짓무르기 쉬워 배로 실 어오기 어렵다. 그렇다고 한국산 딸기가 가격 경쟁력이 있는 건 더 더욱 아니다. 지난 2014년 교민마켓에 매향 딸기를 내놓았는데 신선도 관리가 어렵고 가격마저 비싸 호응을 얻지

‘너의 빛을 발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든 몬타라 로워(23)와 조지 아 깁스(23)는“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운동에 지지와 연대를 보 이기 위해 참석했다” 면서“여성들 이 자기 안에 품고 있는 가치와 의 미를 자신 있게 드러내기를 바란 다” 고 밝혔다. 이 행진에는‘시드니 평화의 소 녀상 실천 추진위원회’ (시소추)도 참여했다. ‘시소추’전은숙(34) 사무총장 은 소녀상 복장과 소녀상 얼굴 모 양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세계 여성의 날 기념 집회와 거리행진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 문 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여성 인권 침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 다” 고 말했다. ‘시소추’회원들은“우리는 위 안부가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다. 일본 정부는 이를 전쟁범죄로 인정 하라” 고 촉구하는, 호주 아들레이 드에 살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 해자 얀 루프-오헤른(93) 할머니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딸기 홍보

한다는 것이다. 못했다. 신 이사는“매향에 비해 설향 딸 전문가들은 결국 유기농 기는 과육이 딱딱하지 않으면서 당 (organic) 시장을 개척해야 성공할 도를 높인 품종” 이라며“물류도 항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 유기농 NGO에서 비지팅 스 공으로 한다. 국적기 도움도 받는 칼라로 활동하는 농식품부 정경석 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시장 딸기 수출은 과장은“한국과 미국은 이미 유기 전년 대비 462%나 증가했다. 가히 농 가공식품 동등성 협정을 맺었 다. 한국의 유기농이 미국 유기농, 기록적인 수준이다. 교민마켓을 넘어 미국내 대표적 USDA 마크로 인정된다”라면서 인 중화권 마켓인‘99 랜치’ 를 공략 “유기농 오미자 가공식품, 유기농 하고 있다. 현지에선 프리미엄 아 쌀과자 등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라고 말했다. 이템으로 서서히 통하기 시작했다. 있다” 유기농 시장은 유럽 중심에서 신 이사는“가격이 아니라 질 (퀄리티)로 승부하는 전략” 이라며 미국으로 옮겨오고 있다. 최근 유 “한국산 딸기를 지칭하는 K-베리 기농을 넘어 글루텐프리, 플랜트 (berry) 열풍을 이어갈 것” 이라고 베이스드(식물기반), 데어리프리 (탈 유지방) 등 다양한 개념이 등장 자신했다. 전시장에서 한 현지 고객이 은 한다. 무엇보다 20~30대 젊은 층이 유 은한 노란 빛이 도는 과일 음료를 기농에 열광하고 있다. 마시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다. 유 신현곤 이사는“샌프란시스코 한국산‘유자 에이드’ 자는 오렌지와 달리 미국에서 잘 에 있는 아마존 무인점포‘아마존 재배되지 않는 과실류다. 한국은 고(Amazon Go)’ 에도 한국 라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이 들어가 있더라” 면서“버섯가공 aT는 미 대형마트 코스트코에 제품, 조미김 같은 한국 대표제품 도 국산 유자 에이드를 내보낼 계 이 아마존에도 진출해야 한다”라 획이라고 말했다. 고 강조했다. 유자청을 희석하고 때로는 탄산 신 이사는“여전히 한국 농식품 을 가미하기도 하는 형태로 다양하 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에는 어려움 게 제품화한다. 이 많다. 5년 전 연간 300건에 달하 신현곤 이사는“배, 딸기, 유자, 던 통관 보류 사례가 작년에는 현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을 미국시장 지화 지원 덕분에 158건으로 줄었 에 수출해야 실제 농가소득과 직결 다” 면서“라벨링, 성분분석 등 도 될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울 부분이 많다” 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오는 7 2년 연속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월 대형 한류 이벤트인 뉴욕 올해는‘10억 달러 플러스 알파 KCON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α )’ 를 노리고 있다. 물량도 물량이 (LA)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 지만, 질 좋은 한국 농식품이 까다 농식품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로운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뚫어야 예정이다.


국제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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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참사에 지구촌 애도 물결 캐나다 트뤼도 총리·獨 메르켈 총리·佛 마크롱 대통령 유엔 직원 19명 사망… 구테흐스 사무총장“진심으로 애도”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0 “희생자 가족들에게 우리 마음을 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한다” 고 밝혔다. 35개 국적 157명이 숨지는 참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발생하자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 장 또한 트위터를 통해“유엔 직원 는 세계 각국의 애도가 잇따르고 을 포함한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 희생자의 국적을 보면 케냐가 도의 뜻을 표한다” 고 밝혔다. 32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8명, 유엔사무국 안전보안국 에티오피아 9명, 중국·이탈리아· (UNDSS)에 따르면 19명의 유엔 미국 각 8명, 프랑스·영국 각 7명, 직원이 사망했다고 유엔뉴스가 보 이집트 6명, 독일 5명 등으로 집계 도했다. 됐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직원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명과 나이로비 유엔사무소 직원 6 이날 사고 발생 후 아비 아흐메드 명이 각각 숨졌고, 나머지는 유엔 에티오피아 총리가 가장 먼저 트위 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 인근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 난민기구(UNHCR)·국제전기통 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며“정 스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요원 등이 여객기 잔해 옆을 수색하며 지나고 있다. 신연합(ITU), 식량농업기구 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 (FAO)·국제이주기구(IOM)·세 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 계은행·유엔소말리아지원단 다” 고 밝혔다. (UNSOM) 소속이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사” 라며“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며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도 애도 사망자 중 일부는 유엔 환경 프 트위터에“케냐행 에티오피아항공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정보를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 주재 독일 로그램의 연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 수집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대사관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티 해 나이로비로 가던 중이었다. 는 소식으로 슬픔에 잠겼다” 며“탑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오피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사고 여객기는 평소 유엔 직원 승객의 모든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독일 고위인사들도 에티오피아에 있다고 전했다. 들이 자주 탑승해서‘유엔 셔틀’ 이 기도한다” 고 적었다. 위로를 보냈다고 AP통신이 보도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 라 불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했다. 통령은“슬픔을 함께 나누겠다” 며 앞서 이날 아침 승객과 승무원 공식 성명을 통해“캐나다 국민 18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마르티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 명을 포함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 나 피츠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동의 시아파 국가 이란은 이 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간 끔찍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참담 “총리가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날 외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 한 심정” 이라며“가족과 친구, 사랑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가, 그 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6분 만 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진심 고 전했다. 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 에 추락하면서 탑승자가 모두 숨졌 어린 애도를 표한다” 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 을 표했다. 다. 이어“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일 대통령은“끔찍한 추락 사고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 진행 중이지만, 모든 캐나다인의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고 너무 슬 는 이번 사고 사망자에 자국민 2명 지지 않았다.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주된 관심 프다” 고 말했다. 이 포함된 점을 확인하고 성명으로

탑승자 157명 전원 사망

2분 지각해 추락 에티오피아機 놓친 그리스 남성‘천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추 락 사고로 탑승객 149명 전원이 숨 진 가운데, 탑승구에 2분 늦게 도착 하는 바람에 사고기에 타지 못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이 화제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적의 안토니스 마브로폴

로스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고 비 행기 탑승권 사진과 함께 150번째 희생자가 될 뻔한 사연을 올렸다. 비영리 단체 국제고체폐기물협 회의 대표인 그는 당시 유엔 환경 프로그램의 연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서 케냐 나이로

비로 갈 예정이었다. 마브로폴로스 는‘내 행운의 날’ 이라는 제목의 글 에서“내가 정각에 탑승구에 도착 하도록 아무도 나를 돕지 않아서 매우 화가 났었다” 고 탑승 시간에 늦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어 쩔 수 없이 다음 항공편을 예약했

지만, 그 역시도 탑승하지 못했다. 그는“공항 직원들은 나를 공항경 찰대로 안내했고, 경찰은 내게 신 께 감사하라고 말했다. 내가 추락 한 ET 302편을 타지 않은 유일한 탑승객이었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경찰은 내 신분과 내 가 그 비행기를 타지 않은 이유 등 을 확인하기 전까지 나를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에어차이나의 737 맥스 8 항공기

중국, 추락 에티오피아기 기종 ‘보잉 737 맥스 8’운항중단 민항국, 자국 항공사들에 지시… 작년 10월 사고와 유사성 주목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 오피아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737 맥스(MAX) 8’ 의 운항 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민용항공국은 11일 오전 웹사이 트에서 안전 위험을 이유로 국내 항공사들에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민항국은 지난해 10월말에 이어 ‘737 맥스 8’기종의 추락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면서“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737 맥스 8 기종인데다 이륙 단계에서 발생 해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고설 명했다.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 아항공‘737 맥스 8’여객기는 이륙 6분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 두 숨졌다. 사망자에는 중국인 8명 도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라이언에어의‘737 맥스 8’기종이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 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었다. 민항국은 안전 리스크‘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 전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에 이날 오후 6시까지‘737 맥스 8’기종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오전 9시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민항국은 이어“미국 연방항공 국(FAA)과 보잉사와 연락해 효율 적인 비행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확인한 후에 각 항공사에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 재개를 통보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은 민항 자원망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737 맥스 8’기종이 96대 있다면서 중국 내 전체 민항기 3천615대의 3%에 가깝다고 전했다. 중국남방항공이 24대, 중국국제 항공(에어차이나) 15대, 하이난항 공 11대, 상하이항공 11대, 샤먼항 공 10대 등이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1년 안에 중대 사 고가 2차례 일어나는 것은 매우 심 각한 일” 이라고 차이징에 말했다. 이 매체는 이날 오전 민항국의 발표에 앞서 전날 민항국의 요구를 받고 중국 항공사들이 737 맥스 기 종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다고 보도 했었다. 차이징은 당국의 통지 이후 상 당수 항공편에 737 맥스 대신 737800기종이 대체 투입됐다고 전했 다. 737 맥스는 보잉 737시리즈의 최신 기종으로 2017년 상업비행을 시작했으며 맥스 7에서 맥스 10까 지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기종 은 보잉의 영업이익에서 거의 3분 의 1을 차지한다. 통신은 지난 1월 까지 보잉이 전 세계 항공사에 인 도한 737 맥스 가운데 중국 항공사 들이 약 20%를 차지했다면서, 세계 최대 항공시장인 중국에서 나온 이 번 조치로 보잉의 명성이 또다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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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1, 2019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40> 가곡의 왕 슈베르트, 그의 가곡을 즐겨 부르자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2~1868, 오스트리아) 는 31세의 짧은 생애를 사는 동안 600여 곡의 아름다운 가곡을 작곡 하여“가곡의 왕” 이라는 칭호를 갖 게 되었다. 슈베르트는 초등학교 교장의 4 째 아들로 태어났고 11세에 빈 궁정 예배당의 소년합창단으로 음악생 활을 시작했다. 슈베르트는 13세에 작곡을 시작하였고 15세에는 최초 의 서곡을 썼다. 16세에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했고 18세에는 이미 140 여곡의 가곡을 작곡했다. 그는 31세의 짧은 생애 동안 600 여 곡 의 가곡과 교향곡, 피아노곡, 실내악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25세에 작곡한‘미완성교 향곡’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는 유명한곡 이 다. 그의 가곡은 지성미와 온유함 이 주류를 이루는 아름다움의 절정 이다.‘마왕’과같은 극적인 요소가 큰 기복을 이루는 대곡도 격정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는 지성미가 넘쳐나는 아름다운 가곡이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이미 전세계 에 널리 보급되어 애창되고 있다. 그의 가곡 가운데 몇 곡을 선정하 여 독자들과 함께 즐기며 기쁨을 함께 나누워 본다.

울타리에 곱게 핀 들장미. 우리는 슈베르트의 가곡 가운데서 자연사랑, 인간사랑, 종교적인 사랑의 아름다운 가곡을 만나 볼 수 있다. 우리 가 슈베르트의 가곡을 즐겨 부르면 세상은 좀 더 큰 사랑이 흘러넘치게 될 것이다.

빨리 달려왔네, 장미 장미 장미 꽃 붉게 핀 들장미! 나는 너를 꺾으리 어여쁜 들장 미 사랑한단 표시로 굳이 꺾는다며 는,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2~1868). 그는 31세의 짧은 생애 동안 600여 곡 의 가곡 과 교향곡, 피아노곡, 실내악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슈베르트의 자장가 (Wiegenlied) 잘 자라 잘 자라 노래를 들으며 옥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귀여운 너 잠 잘 적에 하느적 하느적 나비 춤춘다 잘 자라 잘 자라 노래를 들으며 꽃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귀여운 너 잠 잘 적에 하나씩 둘씩 꽃 떨어진다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마리아 마리아 성모 마리아 은총에 넘친 성모! 산타 마리아 주의 어머님 죄많은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네 여기서 우리들 죽는 이마당에서 죽는 우리를 위해 마리아 마리아 기도해 주네 죽는 이마당에 우리들의 죽음위

수풀사이 덮인곳에 따듯한 사랑 정막한밤 달빛아래 꿈을 꾸었네 밤은 깊고 고요한데 들리는 소리, 들리는 소리 들려오는 그의 소리 들려오지만 분명치 않구나 오라는가 나의 사랑 들리는 곳 에

해 타는듯한 나의생각, 기다리는

마리아 마리아 기도해주네 마리 아

잊을 수 없구나 나의 사랑. 그의 단순하고 순결한 아름다운 선율에 아기사랑이 소박하게 실린 가사를 노래하면 아가사랑이 저절 로 솟아오른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Standchen) 명랑한 저 달빛아래 들리는 소 리 무슨 비밀 여기있어 소근 거리 나 만날 언약 맺은 우리, 달밝은 오늘, 달밝은 오늘 우리 서로 잠시라도 잊지 못하여, 잊지못하여,

달빛을 연상하는 따듯하고 사랑 스런 피아노 반주를 따라 속삭이는 마음의 사랑을 노래하는동안 순결 한 사랑이 솟아오르는 기쁨을 체험 하게 되는 사랑의 노래다.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Ave Maria) 성모 마리아 은총에 넘쳐 주의 곁에 앉아 당신은 축복받은 어머니 뭇 여성 중에 축복받은 분 독생자 예수를 낳으신 축복 받은 분

아멘 반주 부분과 전체 음악의 성스 러운 분위기는‘천상의 음악’ 이란 찬탄이 저절로 흘러 나오게된다. 어떻게 하여 이처럼 성스럽고 아름답게 썼을까? 우리는 이러한 음악을 듣는 동 안 우리의 마음이 경건해지고 자비 와 온유와 만물을 사랑하는 인류정 신이 소생함을 체험하게 된다. { 들장미(Heidenrolein) 어린이는 보았네 어여쁜 들장미 이른아침 곱게핀 들장미를 보려 고

나는 너를 찌르리 장미 장미 장 미꽃 붉게 핀 들장미 , 어린이는 꺾었네 어여쁜 들장미 맑고 맑은 그향기 애처롭게 사 라져 꽃도 시들었네 장미 장미 장미 꽃 붉게 핀 들장미 괴테의 시에 붙인 노래, 전주없 이 시작되는 이 노래는 같은 선율 이 3번 반복된다. 반주 부분에서 새 싹이 움트는듯이 튕겨나는 소리는 봄이 움트는 생동의 기운을 자아내 고 있다. 우리는 슈베르트의 가곡 가운데 서 자연사랑, 인간사랑, 종교적인 사랑의 아름다운 가곡을 만나 보았 다. “이와 같이 아기사랑, 인간사랑, 자연사랑 등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가 있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은 사랑이 나날이 메말라가고 온갖 사회악이 날로 팽대해가는 비극의 시대가 되었다. 얼마 전에는 조지아 애틀랜란타 에 사는 젊은 한국동포가 이혼의 뜻을 밝히고 별거중인 부인을 찾아

가 살해한 비극이 발생했다. 수 년 전에는 뉴욕 베이사이드에서 14세 딸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살해한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 지금 전 세계가 집단살해와 테 러의 공포로 휩싸여 있다. 누구가 오늘의 이 시대적 비극을 극복해줄 것인가? 우리가 슈베르트의 아름다 운 가곡을 접하면서 이처럼 아름다 운 사랑의 노래인 가곡을 널리 널 리 보급하여 인류정신을 회복시키 면 평화로운 세계가 이루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게 된다. 4대 성인의 한사람인 공자도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라고 설파했다. 온 세 상 사람들이 자신을 닦고 수양하면 가정의 평화를 이루고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며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게 된다. 전세계로 번져가는 집단살해와 테러의 공포가 온 세상을 위협하고 있다. 인류역사가 위기에 직면했 다! 우리 모두는 잠시 숨을 멈추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의 위기 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깊이 생각 해보아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 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비극의 주인공들 이 평소에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가 곡을 사랑하고 즐기며 살았다면 인 간의 고귀한 생명을 살해하는 끔찍 한 비극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문화를 통하여 사랑의 아름다운 감정을 지니고 살아감은 만물을 사 랑하고 살아가는 문화인이 되어 사 는 길이기에 그러한 살생의 반문화 적행위를 저지를수 없게 되는 것이 다. 온 인류가 사랑의 노래인 아름

다운 가곡을 사랑하며 살아간다면 이세상은 온 인류가 서로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리라 는 확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근래들어 한국사람들의 자살율 이 세계 제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 황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참 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오 늘의 비극을 극복하고 문화 국민으 로 새롭게 태어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극 심한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 낸 인내심과 끈기가 있는 국민이 다. 이제부터 가정마다 사랑의 노래 를 부르기 시작하자! 아기사랑 엄마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섬집 아기’를 부르자! 섬집 아기 엄마가 섬 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이 아름다운 동요를 부르고 또 부르면 아기사랑 엄마사랑이 온 가 슴을 채워준다. 눈물겨운 사랑이 북바쳐 오른다. 슈베르트의‘들장미’ 를 불러 자 연사랑을…,‘자장가’ 를 불러 아기 사랑을…,‘세레나데’ 를 불러 인간 사랑을…, 널리 널리 보급하자!! 인간사랑이 꽃피는 평화의 세계 는 찾아오리라!!


2019년 3월 11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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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QUEENS

MONDAY, MARCH 11, 2019

NEW JER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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