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3, 2019
<제42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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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개막 2연승 MLB 입성 후 첫 기록… 2경기 기준 최다 이닝
류현진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 레인키(애리조나 다이 아몬드백스)도,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MVP) 매디슨 범가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도 넘어섰다.
‘20승’ 을 목표로 2019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 (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이 두 차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 다.
<B3면에 계속>
2019년 4월 3일 수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WEDNESDAY, APRIL 3, 2019
‘호수의 여인’ 은 누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4일 개막
듀란트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듀란트·커즌스 맹활약’ 서부 1위 GSW, 2위 덴버에 완승 예상과 달 리 일방적인 경기였다. 골든스테 이트 워리어스 는 2일 캘리포 니아주 오클랜 드 오라클 아 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 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덴 버 너게츠를 116-102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1위와 2위의 대 결이었다. 1위 골든스테이트는 이 날 승리로 2위 덴버와 승차를 2경 기로 벌렸다. 케빈 듀란트가 21득점 6어시스 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드마커 스 커즌스는 28득점 12리바운드 5 어시스트로 니콜라 요키치와 골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스테판 커리는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5어 시스트를 기록했다.
덴버는 팀의 에이스인 요키치가 커즌스 수비에 묶이며 10득점 5리 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자말 머레이는 17점, 폴 밀셉은 11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가 공수에서 모두 덴버를 압도했다. 먼저 수비에서 전반까지 7개의 블록슛으로 덴버 의 야투를 막았다. 공격에선 듀란트가 있었다. 듀 란트는 2쿼터 막판 호쾌한 덩크슛 을 연속해서 터트리며 오라클 아레 나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골 든스테이트가 59-43으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골든스테이트의 흐름 이었다. 덴버는 공수에서 커즌스에 게 휘둘렸다. 커즌스는 골밑 득점 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벤치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잇따랐다. 결국 덴버는 벌어지는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쿼터 중반 주전 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여 자골프 메 이저 가운 데 시즌 첫 대회인 ANA 인 스퍼레이 션(총상 금 300만 달러)이 4일(한국시간) 미 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 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 야드)에서 개막한다.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 (Poppie’ s Pond)’로 불리는 호수 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올 해 목표를‘메이저 포함 5승’ 으로 내걸면서 특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 로 ANA 인스퍼레이션을 지목했 다. 박성현은 올해 2월 국내에서 열 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하고 싶은 목표” 라고 말했다. 이미 2017년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차 례로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따낸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승 고지에 오른다. 이렇게 되면 커리어 그랜드 슬 램에는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챔피 언십 등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만 남게 된다. 박성현의 최근 흐름도 좋은 편 이다.
2018년 대회 우승 후 연못으로 뛰어드는 린드베리와 그의 지인들.
박성현·박인비·고진영 등‘메이저 퀸’에 도전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 널 등 두 차례 대회에서 우승했고, 1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도 2017년 공동 14 위, 지난해 공동 9위 등 조금씩 순 위를 올리며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 다. 박성현은 KIA 클래식을 마친 뒤“지난주보다 이번 주 경기 내용 이 더 좋았다” 며“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 다” 고 말했다. ‘골프 여제’박인비(31)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
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 인비는 지난해‘1박 2일’연장전 끝 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게 분패했다. 당시 린드베리의‘늑 장 플레이’ 가 국내 팬들의 화를 돋 우기도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메이저 8승 과 투어 통산 20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던 박인비 역시 KIA 클래식에 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 다. 박인비는“컨디션이 좋은 상태” 라며“경기 감각도 메이저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 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고진영(24) 도 주목할 대상이다. 고진영은 올해 5개 대회에 출전, 우승 한 번에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 등의 성적을 냈다.‘나왔다 하면 3위 이상’ 이었던 셈이다. 3월 말부터 뱅크 오브 호프 파운 더스컵 우승, KIA 클래식 공동 2위 등을 기록한 고진영 역시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최근 몇 주 처럼 계속 열심히 할 생각” 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하는 대회라 저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고 미국 무대에서 첫 메이 저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웨스트브룩‘20-20-20’트리플더블… 체임벌린 이후 51년 레이커스전서 20점 20리바운드 21어시스트 대기록 트리플더블을 밥 먹듯이 해내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1)에게도 이런 트리 플더블은 처음이었다. 웨스트브룩은 2일 오클라호마 주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와의 2018-2019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약 37분을 뛰고 20점 20리바운드 21어 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NBA 역 사상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20점 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이상을 기 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 가 됐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 면 그동안은 윌트 체임벌린만이 1968년 경기에서 22점 2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
웨스트브룩은 51년 만에 NBA 전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 다.
이날 득점과 어시스트는 이미 20개를 채운 웨스트브룩이 4쿼터 종료 41초 전 레이커스 아이작 본
가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온 것 을 잡아 20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하 자 동료들과 홈팬의 환호가 터졌 다. 이번 트리플더블은 웨스트브룩 의 올 시즌 31번째 트리플더블이었 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인 웨스트 브룩은 NBA 최장 기록인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 다. 이날 레이커스전은 웨스트브룩 이 15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이 상을 기록한 개인 통산 8번째 경기 이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69경기에 서 평균 23.0점 11.1리바운드 10.5어 시스트를 기록해 3년 연속‘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도 눈앞에 뒀다.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에 오클라 호마시티는 레이커스를 119-103으 로 꺾었다.
스포츠
2019년 4월 3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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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실점‘2승 달성’ 2경기 연속 QS… 12타자 연속 범타로 연승 발판 ‘홈런 치는 투수’범가너에 투런 홈런 허용‘옥에 티’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2·로 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 프로야구 진출 후 통산 99번째 등판 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 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 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점만 줬다. 다저스의 6-5, 짜릿한 1점 차 승 리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29 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 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2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 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로 승리를 따냈다. 그의 통산 성적은 42승 28패, 1 세이브다. 류현진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 거 다승 순위 3위를 달린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통산 성적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2.94, 범가너(3승 4패)와의 선발 투수 상 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류현진은 5회까지 공을 48개만 던지는 등 총 87개의 공으로 경제 적인 투구를 뽐냈다. ‘홈런 치는 투수’ 로 유명한 샌 프란시스코의 좌완 선발 매디슨 범 가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합쳐 안타 6개를 맞았다. 평균자책 점은 1.50에서 2.08로 약간 올랐다. 그는 승리 요건을 안고 5-2로 앞선 7회 말 무사 2루 타석에서 대 타 알렉스 버두고로 바뀌었다. 개막전에서 13타자를 연속 범타 로 돌려세워 6이닝 1실점 승리의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이날도 2회 5번 타자부터 6회 7번 타자까지 12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막아 승리 의 토대를 마련했다. 두 번이나 병살타를 엮는 등 땅
동료와 하이파이브 하는 류현진
13이닝 무볼넷 류현진 ‘보더라인 피치’빛났다 를 했다. 그러나 6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하다 좌 월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앞선 3회초에는 범가너를 상대 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 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던 류현진은 6회초에는 볼카운트 1-0 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커터)이 가 운데로 쏠린 탓에 한 방을 얻어맞 았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무심 코 던진 탓인지 141㎞짜리 커터가 바깥에서 가운데로 밋밋하게 흘러 들어왔다. 높이도 타자가 장타를 치기 쉬 운 허리벨트보다 조금 높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54, 홈 런 17개를 기록한 범가너는 작정한 듯 풀스윙으로 외야 관중석에 꽂았 다. 깔끔한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 진이 한순간 방심한 실투에 대가를 치른 셈이다. 아무리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 라도 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한 경기를 치르면서 실투를 1개도 저 지르지 않을 수는 없다. 류현진도 한 번의 실수로 무실 점 경기를 놓쳤지만 그런데도 올 시즌 전망이 밝아 보이는 것은 예 전보다 향상된‘보더라인 피치’ 가 빛나기 때문이다.
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두 차례의 선 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명예와 실리’ 를 모두 챙겼다. 류현진은“20승이 목표라고 말 했고, 계속 그 목표를 유지할 것이 다. 하지만 정말 20승을 할 수 있다 는 건 아니다. 20승에 도전할 수 있 을 만큼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 는 의미다” 라고 했다. 그러나 2경기 에서 호투하고, 승운까지 따르면서 ‘정말 20승에 도전할 수 있다’ 는희
망이 커졌다. 과거와 현재 세부 기록을 살피 면 더 고무적이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류현진이 13 이닝을 던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4월 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 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6⅓이 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 투했다. 그러나 당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그해 4월 8일 피츠버
그 파이리츠전에서 6⅓이닝 3피안 타 2실점으로 빅리그 첫 승을 챙겼 다. 2경기 합계 성적은 1승 1패 12⅔ 이닝 13피안타 5실점 3자책점(평균 자책점 2.13)이었다. 2014년에는 3월 24일 호주 시드 니에서 치른 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의 역동적인 투구
볼로만 아웃카운트 10개를 채웠다. 속구(38개) 최고구속은 시속 148㎞에 그쳤지만, 체인지업(24개), 커브(14개), 컷 패스트볼(10개), 슬 라이더(1개) 등 다양한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개막전에서 포수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춰 승리를 안은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선 베테랑 러 셀 마틴과도 좋은 궁합을 뽐냈다. 까다로운 타자 브랜던 벨트와 에번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 려세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류 현진은 2회엔 공 7개로 이닝을 끝 냈다. 류현진은 2회 선두 버스터 포지 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에게‘전가의 보도’ 인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병 살타로 요리했다. 3회까지 투구 수 30개로 막은 류 현진은 4회엔 2루수 엔리케 에르난 데스가 벨트의 깊숙한 안타성 타구 를 걷어내자 1루로 전력 질주해 그 의 송구를 정확하게 받아내 아웃을 잡고 박수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타선 두 바퀴가 돌도록 류현진의 공에 엄두 도 못 냈다.
류현진은 에르난데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등에 업고 공 6개로 5회를 마감했다. 5이닝까지 던진 공은 48개로, 이 닝당 10개도 안 됐다. 그러나 6회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고 주춤했다. 범가너는 1사 1루 에서 류현진의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쐈다. 개인 통산 18번째 홈런 으로,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을 깨 는 대포였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도 6회 애 덤 존스에게 홈런을 내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스티븐 두거와 벨트에 게 연속 안타를 맞아 자초한 1사 1, 2루 추가 실점 고비에서 특유의 위 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롱고리아를 공 3개로 헛스윙 삼 진을 잡고, 포지에겐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연속 4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바람에 잠시 비틀거려 6회에만 공 28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 나 솔라르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
류현진, MLB 입성 후 첫 개막 2연승… 2경기 기준 최다 이닝 <B1면에서 계속> 류현진이 개막 후 2경기 연속해 서 승리를 챙긴 건, 메이저리그 입 성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2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 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 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만 내 주고 2실점 했다.
은 뒤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 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대량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0-0인 3회말 무사 1루에서 배트를 쥔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를 준비했으나 범가너 의 제구 난조로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 톱타자 에르난데스가 곧 바로 중견수 앞에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 였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차례로 2 루, 3루를 밟은 류현진은 1-0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월 만루 홈런이 나오자 홈을 밟아 동료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역대 MLB 개막전 최다 홈런인 8방을 터뜨려 류현진의 시즌 마수 걸이 승리를 도운 다저스 타선은 5-2로 앞선 7회 말 1사 2, 3루에서 나온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9회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 를 잇달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릴 뻔했다. 그러나 6-5, 1사 1, 3 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을 유격수 병 살타로 엮어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 를 올렸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은 최근 입만 열면“볼넷을 내 주기는 정말 싫다” 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제구력이 나쁜 투수 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까지 총 97경기에서 557⅔이닝을 던지며 볼넷 140개만 을 기록했다. 9이닝 기준으로 경기 당 2.26개의 볼넷을 기록,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경 기당 2.30개)보다도 볼넷을 적게 줬다. 올 시즌 류현진의 제구력은 더 욱 빛난다.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이른바‘보더라인 피치’ 를 하고 있다.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를 꽂았 다가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로 타 자의 눈높이를 현혹하고 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을 넘나 드는 보더라인 피치를 하면서도 올 시즌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단 1 개의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경기까지 포함하면 28이닝에서 볼넷으로 주자를 한 명 도 내보내지 않았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으니 1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은 지난해 1.01에서 0.77로 더욱 떨어졌다. 류현진은 2일 열린 샌프란시스 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5회까 지 보더라인을 오가며 완벽한 투구
다저스가 6-5로 승리하며 류현 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그는 3월 29일 팀의 개막전에서 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 을 6이닝 동안 4안타로 묶고 1실점 하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빅리그 개막전 승리 를 챙긴 한국인 투수가 됐다.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는 류현 진이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한 그레인 키(3월 28일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 4자책)와 범가너(3일 6이닝 5피안 타 5실점 비자책)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확정되 면서 몇몇 전문가는“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실리를 놓칠 수 있다” 고 걱정했다. 개막전 선발은 최소한 시 즌 초에는 각 팀 1선발과 맞대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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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해리포터가 신성모독? 폴란드 가톨릭 사제들‘화형식’논란 폴란드의 가톨릭 사제들이 세계 적으로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해 리포터’시리즈가 신성모독을 했 다며 불에 태웠다. 폴란드 복음 단체인‘천국재단 의 SMS’ 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속 사제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수 십권의 서적을 그단스크 시 성당에서 야외로 옮겨 불태운 뒤 기도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 개했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는 어린이 신도 두 명이 사제들을 도와 책을 분류하고, 불탄 책 앞에서 함께 기 도하는 모습도 담겼다.
폴란드 사제들, 해리포터 시리즈 등 불 태 워
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 로 인해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 는 네 하나님이 가증이 여기시는 것’ 이라는 구절도 올렸다. 영국 작가 조앤 K.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5억 권 이상 팔렸다. 그런데 일부 기독 교인들은 주인공 해리포터가 어둠 의 마법사 볼드모트와 싸우는 과정 에‘마법’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며 이 책에 반대한다. 이 단체가 페이스북에 올린‘서 적 화형식’관련 게시물에는 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성경내용 중 마법 배척 구절 올리고“우리는 성경 따른다” 불 탄 책더미 사이에는 코끼리 조각상과 부족의 탈도 보인다. 이 단체는 성경 내용 중 마법과 우상숭배를 배척하는 구절을 페이 스북에 올린 뒤 폴란드어로“우리 는 성경(Word)을 따른다” 고 화형 식의 이유를 정당화했다고 BBC
방송과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신약성경의 사도행전 중‘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 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 이나 되더라’ 는 구절을 올렸다. 또 신명기 중‘그들의 신상을 불
브렉시트 방해 공작? 英 철로서 수상한 장치 잇따라 발견 영국교통경찰은 지난달 21일 잉 글랜드 동부 케임브리지셔에서, 27 일에는 중부 노팅엄셔의 철로에서 각각 수상한 장치를 발견했다고 2 일 밝혔다. 철도 노동자가 이를 발견해 신 고하면서 장치는 철도 운행과 관련 해 아무런 지장을 발생시키지 않았 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성명에서“누군가가 브 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영국 철 도 네트워크에 고의로 혼란과 방해 공작을 시도한 사건”이라고 말했 다. 경찰은“누가 이러한 장치를 운 행 중인 철로에 놓아둔 것인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면서“일단 초 기 조사 결과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한 네티즌은“해리포터라는 이 름으로 강간 살인, 도둑질을 한 사 람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 다른 네티즌은“사진 속 아이들은 자기 들이 무슨 일을 한 지도 모른다. 아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 다.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장치는 철도 운행 지 연에 목적이 있으며, 시설에 피해 를 주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외에 도 최근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혼 란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브렉시트 예정일이었던 지 난달 29일을 하루 앞두고 한 남성 이 잉글랜드 국기를 두르고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지붕 위에 올라가면서 영국과 유럽대륙을 잇 는 유로스타 운행이 12시간 넘게 중단됐다.
美, 2033년까지 화성에도 사람 보내 탐사 계획 미국이 달에 이어 화성에도 오 는 2033년까지 사람을 보내 탐사에 나서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밝혔 다. 짐 브라이든스틴 미 항공우주국 (NASA) 국장은 2일 의회 청문회 에 출석해 오는 2033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 탐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우리는 2033년에 화성 착륙을 원한다. 이를 위해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과 같 은 다른 프로그램이 더 빨리 진행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 난달 26일 국가 우주위원회(NSC) 회의 후 향후 5년 안에 우주인을 다 시 달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 힌 바 있다. 애초 2028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복귀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구상을 2024년으로 4년 앞 당겨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1972년 마지막‘아폴로 임무’성공 이후 52 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디 디게 되는 것이다. 2024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에 성공할 경우 그의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여서, 트럼프 행정부에게 는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WEDNESDAY, APRIL 3, 2019
中유치원 교사가 음식에 독성 첨가물 넣어 아질산나트륨 든 죽 먹고 어린이 23명 구토·실신 증세로 입원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자오쭤 시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음식에 독성이 있는 식품첨가물을 넣어 원 생 23명이 중독됐다고 신경보가 2 일 보도했다. 이 교사는 이미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중독 사건 은 지난달 27일 오전 자오쭤시 멍 멍유치원에서 일어났다. 이 유치원의 왕모 교사는 아이 들이 먹는 죽에 아질산나트륨을 집 어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질산나트륨은 질산나트륨을 납과 함께 녹여 만든 것으로 염료 의 제조, 식육가공품의 발색제, 의 약품 등에 쓰인다. 모양과 맛이 소 금과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며, 식 품에는 규정에 따라 극소량만 사용 해야 한다. 이 물질을 과도하게 섭 취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된다고 글 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원생 23명이 입 원했는데 1명은 중증이다. 대부분 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음식을 먹고 토한 뒤 기절했다고 전했다. 연락을 받고 유치원에 가 보니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바지는 온통 토사물로 덮여있었으며 다른 아이들도 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의 위를 세 척해야 했다면서 아이가 아질산나 트륨 중독으로 진단받았다고 말했 다. 피해 원생들은 모두 같은 학년 이다. 이 아이들은 모두 죽을 먹었 는데 짠맛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적에 앙심 품고 스토킹 끝에 자동차 폭파 호주 남녀, 차량번호로 신원 확인 후 온라인 협박…폭탄 만들어 차량 날려버려 경고성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한 끝에 피 해자 부부의 자동차를 사제폭탄으 로 날려버린 엽기 남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호주 전국 일간지 디오 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이 2일 보 도했다. 시드니 남동쪽 일라와라 지역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 2월 22일 맥도 날드 매장 주차장에서 자신들의 차 에 접촉사고를 낼 뻔한 여성 운전 자를 향해 경고의 뜻으로 경적을 울렸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여성 운전자 (31)는 경적을 울린 자동차의 등록 번호를 토대로 상대차 부부의 신상 을 파악했고, 파트너(33)와 함께 곧 바로 복수를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피해자 부부는 집 앞에 세워둔 자신들의 자동차 앞 유리가 박살 나 있는 것을 발견했 다. 그뿐이 아니었다. 가해자 남녀 는 피해자 부부를 대상으로 6주간 이나 온라인을 통해 살해 협박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에 체포된 가해 여성
하는 등 스토킹을 자행했다. 급기야 지난달 5일에는 경적을 울렸던 부부의 포드 레인저 자동차 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해 버렸다. 이들 남녀는 2일 신원을 파악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NSW주 경찰 대테러특수부 마
이클 맥클린 경관은“이 사건은 앙 심에서 비롯된 폭력” 이라면서“처 음에는 별다른 갈등이 아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위험 수위가 높아졌 다” 고 지적했다. 맥클린 경관은“자동차에서 폭 탄이 터질 때 사람이 있었다면 생 명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 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성애 아들의‘손녀 대리모’된 美 61세 여성 이미 폐경이 됐지만 의료진은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
화성전역조사선(Mars Global Surveyor)이 찍은 화성
성과가 된다. 어쨌든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 탐사 일정표 변경으로 NASA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달 및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이 일정표 에 맞춰 실행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심(深)우주 탐사를 염두에 둔 세계 최강 로켓‘우주발사시스템 (SLS)’ 의 개발 지연,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지구-화성 사이의 먼 거 리 등이 부정적 관측의 근거다. 지구-화성 간 왕복 여행은 두 행성이 태양을 기준으로 같은 쪽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런 상태는 26개월 주기로 반복되는데 오는 2031년, 2033년이 가능한 시점이기
는 하다. NASA는 지난 2017년 예산안 에서 2033년을 화성 유인 탐사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자체 로드맵에는 그 시기를 2030년 대로 광범위하게 설정해 놓았다. 한편,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NASA가 달의 남극에 얼음 형태 로 존재하는 물의 추출방법을 배우 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얼음 형태의 물이 존 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숨 쉴 공기 와 마실 물, 태울 연료를 얻을 수 있 다는 뜻” 이라며“(달 탐사의) 의도 는 그저 인간이 달 표면에 내렸다 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른 세 상에서 살아남고 활동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있다” 고 말했다.
동성애자 아들을 위해 미국의 60대 엄마가 대리모를 자처하고 나 서 마침내 아들의 딸을 낳았다. 올해 61세의 세실 엘리지는 아 들과 아들의 동성 남편을 위해 대 리모가 되기로 결심한 것과 관련,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고 말했 다고 미 NBC 방송이 2일 전했다. 그는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에서 출산에 성공했다. 엘리지는 2.7㎏의 손녀를 기쁨 으로 맞았다. 그의 아들 매튜 엘리지 부부는 가족을 갖기 원했고, 매튜의 남편 엘리엇 도허티의 누이가 난자를 제 공했다. 이들 부부는 대리모를 찾아 나 섰으나, 과정이 혼잡스러웠고 체외 수정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매튜 엘리지는“네브래스카는 좀 보수적인 지역” 이라며“동성 커 플로 대리모를 찾는 것도, 이를 통 한 출산에도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때 그의 어머니가 선뜻 자궁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매튜는 이런 상황에 회 의적이었다. 어떻게 61세 여성이 아기를 낳
출산에 성공한 아들 부부 대리모 세실 엘리지(가운데)와 아들 매튜(왼쪽) 부부
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이미 폐경이 됐는데 임신은 불가능하다고 만류 했다. 엘리지는“이런 모험에 동참하 게 돼 너무 흥분됐다” 며“이는 그 냥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 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엘리지가 출산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엘리지의 완벽한 건강증명서를 보고 출산에 대비하 기 시작했고 마침내 출산에 성공했 다. 남편 도허티의 어머니는 최근 사망했다.
하지만 딸 외모가 자신의 가족 을 닮은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도허티는“딸이 빨리 먹지는 않 는 편” 이라며“딸 얼굴을 들여다보 고 있으면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을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도허티 부부는 출산을 놓고 세 간에서 자신들이 힘들어하는 얘기 를 할 것이고, 편협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좋지 않은 반응을 내놓을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 우마가 나이가 들어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모 든 것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건강정보
2019년 4월 3일(수요일)
“맛 차이 없어요” 버거킹‘고기없는 와퍼’출시 두툼한 고기를 앞세운 고열량 식단이 자랑인 패스트푸드 업체 버 거킹이 식물기반 버거를 주요 메뉴 에 추가했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임파서블 푸즈’ (Impossible Foods)에서 납품받은 패티로 버거를 만들어 미국 세인트 루이스 지역 59개 체인점에서 시험 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임파서블 푸드는 유전자를 조작 한 누룩으로 생산하는 헴(Heme· 혈색소 성분)을 이용해 식물성 패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임파서블 와퍼’출시
식물성 패티에 고기맛 내는 실리콘밸리 기술 접목 가공육 우려에 채식도 확산…시대변화에 정통버거 자존심 접나 티에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구 현한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이해 몰래 카메라 스타일로 동영상을 제작해 거짓말처럼 제품의 출시를 광고했 다. 영상물 속에서 식물성 버거를 먹은 이들은 동물성 버거와의 유사 한 맛과 식감에 감탄했다. 크리스토퍼 피나조 버거킹 북미 회장은“와퍼에 대한 기대에 부응 하는 것을 내놓고 싶었다” 며“체인 점주, 사무실 직원, 동업자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더니 아무도 (기존 버거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 했다” 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식물성 버거에‘임파 서블 버거’ 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버거는 토마토, 양상추, 마요네즈 등이 똑같이 들어가며 소고기 버거 보다 1달러(약 1천130원) 이상 비싸 다. 이름만큼이나 정통 버거의 자존 심을 강조하던 버거킹이 채식 버거
에 본격적으로 손을 댄 것은 고객 로 분류해 심각한 우려와 논쟁을 수요의 변화 때문으로 관측된다. 촉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육류 대체품 수요 그런 분위기에서 육류 대체품은 가 급격히 증가해 새로운 전쟁터가 성장 전망이 무척 밝아져 투자자들 생겼다” 며“버거킹의 이번 조치를 이 많은 기대를 거는 부문으로 떠 보면 업체들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 올랐다. 에 라이벌보다 우위를 누리려고 얼 임파서블 푸즈는 구글 벤처스, 마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지 잘 드 코슬라 벤처스, 허라이즌스 벤처, 러난다” 고 해설했다. 타이슨 푸즈 등을 투자자로 두고 경쟁업체인 맥도널드는 다른 주 있다. 요 패스트푸드 업체들과 마찬가지 마찬가지로 육류 대체품을 만드 로 아직 고기가 없는 버거를 출시 는‘비욘드 미트’ 는 영화배우 리어 하지 않았다. 나도 디캐프리오,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는 다만 노르웨이에서 창업자 빌 게이츠로부터 투자를 받 닭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주의 고 있다. 자용 너깃을 팔고 있다. 팻 브라운 임파서블 푸즈의 최 그러나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고경영자(CEO)는 버거킹에 납품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산 할 패티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 업 전반에서 치솟으며 그런 방침도 다고 밝혔다. 꺾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 브라운은“현재 6천개 식당에 다. 들어가고 있는데, 버거킹 출시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 성공적이면 전국 7천곳 이상에서 제암연구소는 2015년 햄버거 패티 ‘임파서블 와퍼’ 를 내놓을 수 있을 를 비롯한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 것” 이라고 말했다.
결핵균 내성 키우는‘악순환 고리’찾았다 캐나다 연구진“치료제가 장내 미생물군 파괴, 면역 저하” 세계적으로 보면 결핵은 아직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감염병 이다. 하지만 현재 쓰이는 결핵 치료 약은, 가장 흔한 원인균인 Mtb(Mycobacterium tuberculosis)엔 효과적이나 재감 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인간 이 항구적인 결핵 면역성을 갖지 못하는 이유를 찾는 데 많은 과학 자가 매달려 온 이유가 여기에 있 다.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진이 유 력한 해답을 찾은 듯하다. 결핵치 료제가 장(腸)의 미생물군에 변화 를 일으켜 도리어 결핵 민감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 헬스센터 연구소(RI-MUHC)의 아이라 킹 교수와 마지아르 디반가 히 교수는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학술 저널‘점막 면역학(Mucosal Immunology)’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결핵 치료에 흔히 쓰 는 아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 진아마이드 등 약물을 생쥐 실험군 에 8주간 투여했다. 세 약물 모두 생쥐의 장내 미생 물군 구성에 큰 변화를 일으켰지 만, 아이소니아지드와 피라진아마 이드를 함께 투여한 생쥐들만 오히 려 Mtb 민감성이 높아졌다. 이는 결핵에 더 쉽게 걸린다는 뜻이다.
이것이 장내 미생물군의 기능 약화에 기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 해 연구팀은 생쥐의 분변 실험에 착수했다. 아이소니아지드와 피라진아마 이드를 투여한 생쥐의 분변을 채취 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생쥐의 장 에 옮겨 놓았더니 Mtb 면역성이 약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치 료제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진 생쥐 의 분변을 이식하기만 해도 똑같이 면역이 약화한 것이다. 또한 결핵치료제를 투여하면, Mtb가 기도에서 처음 만나는 폐포 대식세포(alveolar macrophages) 의 Mtb 사멸 능력이 약해진다는 걸 연구팀은 발견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청진기로 듣는 소리’영상으로 본다 日서‘초청진기’등장… 의사 부족한 농촌 등 의료수준 높이는데 기여 흰 가운에 목에 건 청진기. 의사 하면 맨 먼저 떠 오르는 모습이지 만 요즘은 병원에서도 청진기로 진 찰하는 의사는 이전 처럼 많지 않 다.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 기공명촬영(MRI) 등 보다 정확한 검진이 가능한 영상의학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청진기로 듣는 소리를 데이터로 영상화해 보 여주는‘초(超)청진기’가 개발돼 특히 의사가 부족한 농촌 등 지방 의 의료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일본 벤처기업이 개발한 초청진기
순환기내과 의사 창업 벤처기업 개발,‘의료계 혁신 기기’주목 혈압계처럼 가정마다 보급되면‘의료 모습 일대 변화’기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차세대 의 료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초청진기 는 컴퓨터 마우스 형태다. 가운데 흰 부분을 가슴에 갖다대고 심장에 서 나는 소리를 듣는 건 200여년간 거의 원형을 유지해온 일반 청진기 와 같다. 가장 큰 특징은 심장에서 나는 소리를 선명하게 포착, 데이터로 영상으로 표시한 정상 심장음(왼쪽)과 이상음 영상(오른 쪽) 처리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점이다. 이 초청진기가 앞으로 의료의 모습 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성급한 기 대도 나오고 있다. 이 기기는 구마모토(熊本)현 미 나마타시에 있는“의료계 혁신” 을 표방하고 있는 벤처기업 ‘AMI(Acute Medical Innovation)’ 이 개발했다. 현역 순환기내과 의사인 오가와 심페이(小川晋平. 36) 사장이 개발 을 주도했다. 4년전 건강한 사람이 미세한 이상도 확인 가능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를 여 러 차례 현장에서 목격한 것이 창 의 심장음에는 귀로 들으면 박동음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이른바 업의 계기가 됐다. 사이에 잡음이 섞여있다. 혈관이 대사 관련 건강진단에 필요한 검사 “자각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병 좁아졌다는 증거로 영상에서도 소 항목 검사에 수진자가 직접 써보게 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면 구할 리의 형태가 찌그러져 있다. 정상 하는 것이다. 수 있는 생명이 늘어날 것” 이라고 과 비정상의 차이를 소리와 영상 실험에 참가한 현지 30대의 한 생각했다. 양쪽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이 초 남성은 초청진기를 자택 PC에 연 청진기 자체가 질병을 찾아내는 기 단계일 경우 심장의 미세한 잡 결하고 자기가 직접 청진기를 가슴 기능을 갖게할 수 없을까 생각한 음을 귀로 듣고 파악하는 건 노련 에 갖다대는 방법으로 인터넷으로 끝에 소리를 디지털화하는 초청진 한 의사에게도 어려운 일이라고 한 연결된 떨어진 곳에 있는 의사에게 기에 착안했다. 심전도에 이용되는 다. 심장음을 보냈다. 의사는 비디오를 장치를 일부 활용하는 방식이다. 초청진기를 이용하면 미세한 이 보면서‘조금오른 쪽으로’ ,‘조금 심장이 박동할 때 나오는 미량 상징후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래 쪽으로’등 청진기를 댈 부위 의 전기를 감지하고 그 타이밍에 의사의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5분 정도에 맞춰 심장소리를 들음으로써 소리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와 사장은 검사가 끝났다. 를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심장 “병의 유무는 물론 중증정도까지 검사를 받은 남성은“의외로 간 에서 나는 소리의 크기, 음역의 높 판단할 수 있게될 가능성이 있다” 단해 놀랐다. 실제로 쓸 수 있게 되 고 낮음을 영상화함으로써 판막의 면서“의사의 귀를 능가하는 청진 면 자택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이상으로 심부전 등을 일으키는 기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고 말 있게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심장판막증’등의 징후를 의사가 했다. 오가와 사장은 앞으로 초청진기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초청진기는 의사가 부족한 지방 의 소리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구체적으로 위 사진에서 보는 의료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이 있 안정적으로 송신할 수 있도록 개선 것처럼 정상적인 심장음은 일정한 다. 해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간격으로 다른 음이 거의 없다. 각 오가와 사장이 설립한 회사는 그는“지난 30년간 혈압계가 가 각의 소리가 질서정연하게 독립적 작년말부터 일반 가정과 양국에서 정에 보급됐듯 초청진기를 가구마 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초청진기를 시 다 1대씩 갖추게 되면 고령자도 스 반면 일본 국내에 약 100만명으 험적으로 써보도록 하는 실험을 하 스로 건강을 체크하는 시대가 올지 로 추정되는 대동맥판협착증 환자 고 있다. 모른다” 고 말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3, 2019
“나는 쫄쫄이 입고 출근한다”쿨 라이프 레깅스족 패션 대세‘애슬레저 룩’ … 겉모습보다 활동성 초점… 일상 의류와 믹스매치‘굿’ 회사원 임모 씨(34·여)는‘쫄 쫄이’ 라고도 불리는‘레깅스’ 를즐 겨 입는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시작하면서 접하게 됐지만 이제 그에겐 단순한 ‘운동복’ 이 아니다. 친구를 만날 때 뿐만 아니라 회사에 출근할 때도 종종 레깅스를 입는다. 편한 데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멋 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씨는 주 로 레깅스 위에 기장이 긴 재킷을 걸쳐 엉덩이를 가리고 독특한 양말 과 운동화 또는 부츠, 액세서리 등 을 믹스 매치한다. 임 씨는“출근 복장으로 곧바로 운동을 할 수 있 고 모임에도 나갈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했다. 뷰티 회사에 근무하는 김태중 씨(33)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 고 레깅스를 입는다. 요가 수업에 서 레깅스를 입기 시작했는데 신축 성이 좋아 움직이기 편하고 안정감 을 느낄 수 있었다. 레깅스만 입으 면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워 레깅스 위에 운동복 반바지를 입고 상의로 는 후드 티나 카디건을 입는다. 레깅스 등을 활용한 이른바‘애 슬레저 룩(Athleisure Look)’ 이인 기를 끌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 (athletic)과 여가(leisure)를 합친 용어다. 일상생활과 운동을 함께 하면서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운동 마니아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레깅 스 외에 트레이닝 바지, 조거 팬츠 (발목 부분을 밴드로 처리한 바지) 등을 입고 다양한 상의와 액세서 리, 가방 등을 더해 애슬레저 룩을 표현할 수 있다. 애슬레저 상품의 주 소비층은 20, 30대로 추정되지만 최근 10대와
40대의 애슬레저 룩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고생 박민주 양 (18)은 교복 치마 안에 레깅스나 트 레이닝 바지를 즐겨 입는다. 박 양 은 독특한 무늬나 로고가 박힌 레 깅스·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하교 후 학원에 간다. 40대 직장인 한모 씨(41)는 애슬레저 룩을 가벼운 모 임과 회사 출장 시에도 활용한다. 한 씨가 꽂힌 아이템은‘기능성 면 바지’ 와‘바람막이’ 다. 기능성 면 바지에 티셔츠와 재킷을 곁들이면 퇴근 후 곧바로 운동을 할 수 있다. 애슬레저 룩이 인기를 끄는 것 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밀 레니얼 세대’ 가 주 소비층으로 부 상했기 때문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 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가 강조하던 사회적 성공보다 자신의 만족, 개성, 건강 등을 더욱 중요하 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그룹장은“로맨틱 하거나 우아하진 않지만‘내가 편 하면 그만’ 이라는 쿨(Cool)한 의식 이 애슬레저 룩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패션·유통업체들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앞다퉈 내놓 고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10개에 불과했던 애슬레저 브랜드를 지난 해 말 24개까지 늘렸다. 올해 1월엔 인천터미널점에서 국내 백화점 업 계 최초로 매장 내에 운동 공간까 지 마련했다. 이를 위해 애슬레저 편집숍‘피트니스 스퀘어’를 웬만 한 대형 매장 2개를 합친 규모 (363m²)로 만들었다. 한정된 공간 에 최대한 많은 브랜드 매장을 유 치하던 업계 관행을 깨뜨린 시도
버버리는 후드 트레이닝 세트를 꾸준히 내놓고 있고, 펜디·발렌시 아가·지방시도 매년 패션쇼에서 애슬레저 룩을 선보이고 있다. 가방 신발 모자 양말 등 애슬레 저 룩을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 츠는 가방에 공을 들였다. 의류를 돋보이게 할 만한 깔끔한 디자인에
다 9개가량의 포켓을 달아 넉넉한 수납을 강조했다. 휠라는 복고풍에 투박한 디자인으로 남다른 매력을 뽐낼 수 있는‘어글리 슈즈’ 를 내놨 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애슬레저 룩 상품군의 시장 규모는 2009년 50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2조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0년 엔 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 다. 등산복으로 대표되는 국내 아 웃도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 75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 면 애슬레저 시장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눈치를 보는 일에 익숙했던 한 국인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 로워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위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에 길들 여진 한국인들은 의무와 책임, 타 인의 시선을 중시하며 패션 역시 암묵적 틀에 갇혀 있었다” 면서“젊 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패션 이 확산되면 사고의 틀도 확장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비주류였던 힙합 문화가 주류가 되고, 화장을 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는 것처럼 남보다 내가 더 중요해진 가치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 이라고 분석했 다. 애슬레저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적절한 애슬레저 룩 코디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늘고 있다. 전문가 들이 추천하는 애슬레저 룩 코디법 을 정리해 봤다. 우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신경 써선 안 된다.‘얼마만큼 편안 하게 입을 수 있는가’ 가 애슬레저 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레 깅스나 조거 팬츠처럼 활동성이 뛰
어난 의류와 함께 캐주얼한 일상 의류를 믹스 매치하는 게 좋다. 예 컨대 스포츠 브라를 입고 가죽 재 킷 혹은 청재킷을 걸칠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 통이 너무 큰 바 지보단 슬림한 조거 팬츠나 기능성 바지를 입는 게 낫다. 유예슬 룰루 레몬코리아 매니저는“레이어링 (겹쳐 입기)도 애슬레저 룩의 일 부” 라면서“레깅스를 입고 긴 셔츠 를 입거나 간절기에는 긴 스웨터 등으로 코디할 수 있다” 고 설명했 다. 요가 브라탑을 적극 활용할 수 도 있다. 최근 요가 브라탑이 기능 성으로 편리하게 나온 만큼 속옷 대신 입는 사람이 많다. 정세련 롯 데백화점 피트니스편집숍 바이어 는“브라탑을 입으면 요가 클래스 에 들어가기 전 상의만 벗어도 바 로 요가를 할 수 있다” 면서“요가 수업 후에는 요가복에 니트나 아우 터 정도만 걸치고 집에 가도 어색 함이 없다” 고 말했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 고 싶다면 조거 팬츠에 힐을 신을 수도 있다. 굵은 목걸이를 맨투맨 티 위에 입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롱 원피스에 오버핏 후 드집업점퍼나 스니커즈를 더하는 스타일도 있다. 크로스 백이나 엉 덩이에 매는 작은 가방으로 애슬레 저 룩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도 있 다. 카티아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는“형광기가 있는 레몬옐로, 코럴 핑크, 오렌지레드 등의 컬러를 포 인트로 두고 물 빠진 느낌의 그레 이, 베이지, 스카이블루 컬러와 스 타일링하면 멋스러운 컬러 연출이 된다” 고 말했다.
인트가 무난한 디자인에 패셔너블 한 느낌을 한층 높여준다. 빈티지한 타슬 슬립온과 함께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새내기 패션 을 연출하도록 하자. 이때 보이쉬 한 매력을 자아내려면 데님 재킷 을, 산뜻한 봄 느낌을 연출하고 싶 다면 색감이 돋보이는 재킷을 매치 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에 스 포티한 감성의 화이트 시계를 착용 한다면 경쾌함과 화사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러블리 캐주얼의 포인트 아이 템‘컬러 슬립온’ 플라워 패턴 원피스로 러블리한 캐주얼룩을 선보이겠다면 밝은 톤 의 컬러 슬립온을 추천한다. 밝은 베이지 톤 컬러가 눈에 띄는 슬립 온은 러블리하면서 여성스러운 느 낌을 선사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와이드한 벨트에 프레임 버클 포인 트가 감각적인 무드도 연출해준다. 베이지 컬러 슬립온과 플라워
패턴 원피스의 조화는 러블리 캐주 얼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여기에 네이비 컬러에 리본 포인트가 매력 적인 니트 베스트는 한층 패셔너블
한 면모를 어필하기에 탁월한 아이 템이다. 마무리로 깔끔한 블랙 레 더백을 들어주면 러블리 캐주얼한 새내기 패션이 완성된다.
레깅스와 조거 팬츠 등을 입고 상의로 티셔츠, 재킷, 패딩 등을 걸쳐 일상에서도 어색함이 없는 애슬레저 룩을 연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다.
2016년 국내에 상륙한 캐나다 프 리미엄 브랜드 룰루레몬은 제품 구 매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무 료 피트니스 강습 기회를 제공한 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파구 잠 실동 등에 위치한 매장에 강사를 두고 매달 요가·필라테스 등의 수 업 회원을 모집한다.
새내기 여대생, 설렘 가득한 포인트 스타일팁 빈티지한 타슬 슬립온과 함께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패션 연출 캠퍼스를 처음 밟는 새내기들의 개강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설렘 가득한 만큼 옷차림에 대한 고민도 크다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건 어떨까. 개강 패션에 어울리는 슬립온 활용 한 새내기 스타일 연출법을 소개한 다. ◆평범한 스트릿 캐주얼에‘타 슬 슬립온’ 평소 스트릿 한 캐주얼룩을 선 호하는 여성들은 고급스러운 슬립 온으로 새내기 패션에 무게감을 맞 추도록 하자. 블랙 컬러에 매니쉬 한 페니로퍼 디테일이 멋스러운 슬 립온은 세련되면서 빈티지한 분위 기를 가져다준다. 여기에 타슬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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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법무부, 아카데미에“넷플릭스 배제는 반독점 위반”경고 미국 연방 정부가 오스카상 시 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 카데미(AMPAS)에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의 수 상 배제는 반독점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칸 델라힘 미 법무부 반독점 국장은 아카데미에 서한을 보내 아 카데미가 시상 규정을 개정하면 공 정경쟁 보호를 위한 법률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이 2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 다.
넷플릭스 영화‘로마’ 로 오스카상 3관왕 된 쿠아론 감독
샀다. 아카데미가 수상 대상으로 삼는 영화는 다른 플랫폼에서 선보이기 전에 반드시 더 광범위한 극장 스 크린에서 몇 주간 상영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안도 추 진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스티 븐 스필버그 감독은 최근“스트리 밍과 극장 환경의 차이를 강하게 느낀다”며 아카데미에 새 규정의 채택을 압박했다. 이 규정을 놓고 미 법무부의 델 라힘 국장은 기존 경쟁자들이 신흥 경쟁자의 도전을 차단하는 데 합의 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 으로 전해졌다.
델라힘 국장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배급되는 영화가 오 스카 수상 자격을 잃게 되면 그 결 과로 이들 영화가 일부 수입을 잃 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 소 식통은 전했다. 아카데미 대변인은 WSJ에“법 무부의 서한을 받았으며 그에 맞춰 답신했다” 며“아카데미 이사회는 오는 23일 시상 규정을 위한 연례 회의를 열어 모든 분과가 제출하는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 다. ‘쉰들러 리스트’ 로 아카데미 작 품상을 받은 스필버그 감독은 아카 데미에서 감독 분과 이사를 맡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美 예매 개시…1시간만에 사이트‘다운’ 마블 히어로 영화의 끝판왕으로 불리는‘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하 엔드게임)이 미국 내 예매를 개 시하자마자 티켓 구매자들이 폭주 하면서 영화관 사이트가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미 연예매체 데드 라인이 2일 전했다. 어벤져스 4번째 시리즈인‘엔드 게임’ 은 오는 26일 북미 전역 스크 린에서 개봉한다. 전날 트레일러(예고편)가 내려 가면서 예매가 시작되자, 미 영화 티켓 예매 사이트 아톰에서는 1시 간 만에 모바일 티켓 구매 신기록 을 세웠다. 데드라인은‘엔드게임’의 1시
정준영 카톡방 파문 계속 로이킴 측“사실 확인 후 입장”
아카데미‘시상 영화 요건 강화’추진에“공정경쟁 저해 우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 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 수년 간 공격적으로 자체 영화 작품들을 선보여 할리우드에 파장을 일으켰 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 릭스 영화들은 1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아카 데미 수상 자격을 위해 제한적인 수의 극장 스크린에‘로마’ 를 내걸 었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나 TV로 감상하는 주로 스트리밍 작품들의 주류 진입은 스크린 상영 중심의 전통적인 영화 업계로부터 반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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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예매 실적이 전작인‘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의 3배에 달했다고 전 했다.‘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의 예매 기록도 가뿐하게 넘어섰 다. 모바일 접속이 폭주하면서 미국 내 최대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체인 AMC 사이트가 한 시간 만에 다운 됐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엔 드게임 티켓을 사려고 하는 데 계 속 503에러코드(접속불능 상태를 의미)가 뜬다’ 는 불만이 쏟아졌다. 아톰, 판당고 등 예매 사이트는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접속량이 과부하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엔드게임’ 의 러닝타임(상영시간)이 보통 영 화보다 훨씬 긴 3시간 2분으로 확 정된 사실을 전하면서‘소다 같은 음료를 많이 마시는 건 금물’ 이라 는 등의 관람 팁이 등장하기도 했 다.‘엔드게임’ 은 한국에서는 미국 보다 이틀 이른 24일 개봉된다. 국내에서도 오프닝데이 흥행 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 슨, 제러미 레너 등 배우들과 안소 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15일 방한 해 국내 팬 이벤트에 참석한다.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 이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멤버로 알려지면서‘몰카’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 인먼트는 3일“로이킴이 학업 때문 에 미국에 있어 본인에게 사실 확 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 라고만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 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소환 조 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 영과 달리 로이킴은 단정한 외모의 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 ‘엄친아’ 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 담했는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 었다. 화제의 도전자이던 두 사람 될 전망이다. 은 김광석의‘먼지가 되어’ 를 듀엣 2012년 엠넷‘슈퍼스타K 4’우 해 사랑받기도 했다. 승자인 로이킴은 정준영과 이 프로 둘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 연예계‘절친’ 으로 우정을 이어갔 다. 다. 당시 자유분방한 이미지의 정준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
에서 경영학을 공부 중인 로이킴은 국내 활동을 위해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을 만나는 친분을 보여줬다. 그로인해 일명 정준영‘황금폰’ 카톡방 파문이 터졌을 때도 로이킴 이름이 암암리에 오르내렸다. 이번 사건에 거론되면서 로이킴 은 단정했던 이미지에 금이 갔다. 앞서 몇몇 연예인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만으로도 거센 비난을 받은 터라,‘음원 강 자’ 로 탄탄했던 그의 가요계 입지 도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 톡 대화방 공유를 통해 영상을 본 용준형은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입대했으며, 군 복무 중 인 씨엔블루 이종현 역시 팬들의 팀 퇴출 요구에 직면했다. 이번 파문으로 연예인 중에선 정준영이 구속됐으며, 승리와 최종 훈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 건됐다.
해석 욕구 자극하는‘어스’ … 관객 절반이 20대 황금가위·토끼 등 해석 분분…조던 필 감독‘한국 사랑’도 눈길 영화‘어스’ 가 20대를 사로잡으 며 개봉 6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 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 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 는 전날 7만3천260명을 추가해 누 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박스 오피스 순위는‘돈’(1위)에 이어 이틀째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20대가 흥행을 견인 한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관객 분석 결과, ‘어스’ 를 본 20대 비중은 49.7%로, 절반에 달했다. 동기간 전체 20대 비중이 38.9%인 점에 비교하면 월 등히 높은 셈이다. 10대 비중도 5.6%로 동기간 전체 10대 비중 (4.7%)보다 높았다. 통상 공포영화는 10∼20대 수요
가 압도적이다. 모험심 강한 10∼20 존재라는 해석이 압도적인 가운데 대가 공포영화가 주는 긴장과 스릴 공격하는 주체가 분신이라는 것은 을 마치 놀이기구 타듯이 즐기기 악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때문이다. 공포영화가 악령이나 좀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오프닝부터 등장하는 철장 안에 비, 연쇄살인마처럼 사회적 금기나 억눌린 인간의 욕망, 사회 문제 등 갇힌 토끼들은 주인공들처럼‘실 을 다뤄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 험 대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986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핸 한다는 분석도 있다. ‘어스’는 여름 휴가를 즐기던 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운동이나 한 가족이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가 들고 다니는 황금색 가 도플갱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 위, 극 중 여러 번 등장하는 숫자 의 의미 등을 놓고도 해석이 을 그린 영화로, 다양한 상징과 은 ‘1111’ 유가 내포돼 젊은 층들의 지적 호 분분하다. 조던 필 감독의 남다른 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관련 커뮤 ‘한국 사랑’도 흥행에 한몫했다. 니티나 SNS에 다양한 해석이 쏟아 그는“ ‘겟 아웃’ 은 미국이 낳고 한 지고, 실시간 검색어에‘어스 해 국이 키웠다”라며 한국어로 감사 석’ 이 오를 정도다. 영상을 보낸 데 이어“한국이 제 두 대표적인 것은 도플갱어 실체 번째 고향이 된 것 같다” 는 내용의 다. 주인공들의 삶을 빼앗으려는 영상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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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일(수요일)
‘몰카 공유’용준형 입대 “군생활 모범적으로 하겠다”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 가수 용준형(30)이 2일 육군 제23사단 신 병교육대로 입대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용준 형이 오늘 정오 가족과 회사 직원 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입대했다” 며“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다짐했다” 고 밝혔다. 어라운드어스는“용준형이 조 용히 입대하기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한테 서 불법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받아
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지난달 14일 팀을 탈퇴했다. 그는“동영상을 받은 적 있고 그 에 대해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며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고 사과했다. 지난달 13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거짓 없 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 며“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 게 보게 됐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고 후회했다. 용준형은 2009년 6인조 비스트 로 데뷔했으며 그룹이 2017년 이름 을 바꾸면서 5인조 하이라이트로 활동했다.
나영석, 7년만에 연봉 7천만→37억 퀀텀점프 신원호도 CJ 이적 후 26억…성공신화에 지상파 PD 이적 급증 대표적인 스타 PD로 꼽히는 나 영석 CJ ENM PD가 KBS에서 CJ ENM으로 이적하면서 7년 만에 연 봉이 무려 약 50배 뛴 것으로 파악 됐다. 2일 CJ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 면 나 PD의 지난해 연봉은 37억 2 천500만원으로 현재는 퇴직한 김성 수 전 총괄부사장(51억 2천100만 원) 뒤를 이어 CJ ENM에서 두 번 째로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나 PD의 보수는 급여 2억 1천 500만원과 상여금 35억 1천만원으 로 나뉘었다. 상여금은 다시 성과 급, 명절 상여, 기타지원금으로 구 성되는데, CJ ENM은 나 PD의 성 과급에“예능 프로그램‘윤식당2’ 의 최고 시청률 19.4%를 비롯해 ‘신서유기6’ ,‘알쓸신잡3’등 콘텐 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 고 공시 했다. 나 PD는 KBS 2TV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전성기를 이 끈 뒤 2012년 CJ ENM으로 이적했 다. 이적 직전 KBS 내 나 PD 직급 은 2급 평PD로, 연봉은 7천만원 선 이었다.
그는 이후 CJ ENM에서 tvN ‘꽃보다 청춘’ ,‘꽃보다 할배’ ,‘윤 식당’,‘삼시세끼’,‘신서유기’, ‘신혼일기’ , 그리고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스페인 하숙’ 까지 다양 한 히트작을 내며 CJ ENM이 예 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 리 잡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연봉 3위 역시 나 PD와 KBS 동 기이자, 마찬가지로 CJ ENM으로 이적한 신원호 PD가 차지했다. 그 의 지난해 연봉은 25억 9천400만원 이었다. 신 PD 또한 드라마‘슬기로운
감빵생활’ 의 최고 시청률 11.2%와 국내외 콘텐츠 판매 성과가 성과급 에 반영돼 상여금 24억 9천500만원 과 급여 9천900만원을 받았다. 그는 특히 KBS 예능 PD 출신 이지만 CJ ENM으로 옮겨서는 드 라마 PD로 변신,‘슬기로운 감빵 생활’외에도‘응답하라’시리즈를 탄생시키며 tvN 드라마 급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두 스타 PD의 지난해 연봉은 CJ그룹 이재현 회장(23억 2천700만 원)과 이미경 부회장(21억 300만 원)이 순수하게 CJ ENM으로부터 받은 것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콘 텐츠 업계 내 두 사람 파워를 가늠 케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CJ ENM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상 파 출신은 아니지만 엠넷에서 YG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한동철 PD 역시 양현석 대표보다 많은 9 억원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날 사 업보고서를 통해 파악됐다. 이러한 성공신화가 이어지자 지 상파 PD들의 케이블이나 종합편 성채널 이적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어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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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덜고 현실감 더한‘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전형적이면서도 현실 속 워킹맘-친정엄마 그려내 공감 전형적인 KBS 주말극 틀은 유 지하되 자극적인 막장 요소는 빼고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을 현실적인 고민을 담았다. KBS 2TV‘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하‘세젤예’ ) 역시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KBS 가 족극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마당에 수도꼭지가 있는 가옥 세트부터 막내 커플들의 귀여운 꽁 냥거림까지,‘세젤예’ 는 지금까지 KBS 주말극이 보여준 특유의 성 격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극 중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 와 첫째 딸 강미선(유선),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 셋째 딸 강미혜 (김하경)가 이루는 모녀 관계는 극 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미선과 시어머니 하미옥 (박정수) 사이의 고부갈등이 드라 마 속 주요 갈등선으로 부각되고 미리와 신입사원 한태주(홍종현), 미혜와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의 로맨스가 얹어지면서 익숙한 가족 극 구도가 눈에 띈다. 헌신적인 모성을 통해 가족 간 끈끈한 정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여 전하다. 이처럼‘세젤예’ 는 보지 않아도 마치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형적인 KBS 주말극이지만 직전 에 방영한‘하나뿐인 내편’ 과는 조 금 다르다. 하미옥이 워킹맘 미선에게 친구 들과 나눠 먹을 잡채를 만들어 오 라면서 역정을 부리는 모습이 다소 과장되게 그려지지만,‘막장’ 으로 부를 만큼 고부갈등이 파국으로 치 닫진 않는다. ‘하나뿐인 내편’ 에서 블랙박스 절도와 범죄인 신상정보 취득 같은 불법도 마다하지 않은 악역 장다야 (윤진이)와 비교하면 하미옥은 오 히려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편 이다. 머리는 산발하고 앞치마를 두른 채 손녀딸 돌보느라 정신이 없는 김해숙 또한 현실에서의 친정엄마 를 그대로 브라운관으로 옮겨놓은 듯하다. 드라마는 육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편과 쏟아지는 가사일, 직 장에서의 경력단절과 유리천장, 숨 이 막힐 것 같은‘시월드’등 주위 에서 흔하게 보는 소재들을 내세워 드라마 주요 시청자층인 30∼50대 주부들의 공감을 산다. ‘세젤예’ 는 시청률 50%를 넘본 직전 드라마의 후광에 힘입은 덕에 시청률 기상도도 밝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세젤예’는 첫 방송 이후 4회 만에 시청률 28.2%를 기 록하는 등 일찌감치 30% 돌파를 넘본다.
동시간대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데다 KBS 주말극 시청자층이 탄 탄하게 형성된 덕분에‘세젤예’ 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가족드라마로 갈등을 유발하는 장치가 조금 올드하다는 느낌은 있다” 면서도“경쾌한 분위 기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조정 선 작가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출 에 강한 김종창 PD가 잘 결합해 시 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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