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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9, 2019

<제42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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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LA오픈 우승 2위 김세영에 4타 여유롭게 앞서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5승 합작을 노렸던 한국 여자 골퍼들이 호주동포 이민 지(23·하나금융그룹) 벽 에 막혔다. 이민지는 28일 캘리포 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 셔 컨트리클럽(파71· 6450야드)에서 열린 휴 젤-에어 프레미아 LA오

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3 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 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 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아쉽게 2위 에 그친‘빨간바지 마법 사’김세영(26·미래에 셋)에 4타 앞선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관련기사 B2면>

이민지

2019년 4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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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APRIL 29, 2019

호주동포 이민지, LA오픈 우승 김세영 2위… 고진영·박인비·양희영 등 공동 5위 이경훈의 드라이버샷.

이경훈, 취리히 클래식 3위 PGA투어 진출 최고 성적 미 국 프로골프 (PGA)투 어 늦깎 이 신인 이 경 훈 (28)이 데 뷔 이래 최고 성

적을 냈다. 이경훈은 28일 루이지애나주 뉴 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 72)에서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 운드에서 파트너 맷 에버리(미국) 와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경훈과 에버리는 우승팀 욘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 에 5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다. 2인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 식은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2·4라 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 아서 치는 얼터니트샷으로 치른다. 선수는 2명이지만 우승 등 순위 에 따른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 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던 이

경훈은 시즌 두번째 톱10과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기쁨을 누 렸다. 조건부 출전권으로 이번 시 즌에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에버리 역시 7번째 출전한 이 대회 에서 공동3위를 차지하면서 신분 상승을 꾀하게 됐다. 전날 베스트볼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톱10 진입의 발판을 만든 이경훈과 에버리는 전반에는 이글 을 더블보기로 맞바꾸는 등 불안했 지만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징검 다리 버디 4개를 뽑아내 순위를 확 끌어 올렸다. 람과 파머는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3타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을 올린 람은 통산 3승째다. 세계랭킹 11위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 이 예상된다. 2010년 소니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파머는 9년 만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 날 4타를 줄인 끝에 23언더파 265타 로 준우승했다. 김민휘(27)와 임성재(21)는 이 날도 1타를 잃어 공동37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탑텐 마무리’박인비

“퍼팅 보완해 여름 대비하겠다” 마지막 날 역전우승에 도전한 박인비가 우승까지는 차지하지 못 했지만, KIA 클래식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LA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 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휴 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세 개 보기 두 개 로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고진영, 메간 캉(미 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 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개인 통산 2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지만, KIA 클래식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LA 대회에서 올 렸고, 올 시즌 두 번째 탑텐을 기록 하며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날 박인비는 부담

이 어느정도 되었던 듯 좀처럼 타 수를 줄이지 못했다. 선두 이민지 가 치고 나가는 동안 버디를 하나 도 잡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3번 홀 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간격이 더 벌어졌다. 전반 홀을 1오버파로 마 치고 심기일전한 박인비는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에는 보기 를 기록했지만, 15번 홀과 17번 홀 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아내며 상위 권의 성적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박인비는 대회를 모두 마친 후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 뷰에서“전반적으로 오늘은 다른 날보다 샷이 기복이 있어서 기회가 많이는 없었고, 퍼트도 아쉬운 것 들이 있었다. 특히 아이언 샷이 정 확하지가 않아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17번 홀에서 버 디를 잡 아내며 좋게 마 무리한 것 같 다.”라 고 만족 감을 드 러내보 였다.

호 주 교포 이민 지(23)가 미국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휴 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 다. 이민지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 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 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 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 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 천 달러(약 2억6천만원)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 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 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 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 (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 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우승컵을 든 이민지

시작한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단 독 2위에서 추격하던 나나 마센(덴 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 4개 를 쏟아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여 유 있게 선두를 유지했다. 7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위 그 룹에 5타나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역전의 명수’ 라 는 별칭이 있는 김세영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

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다. 이민지가 13번 홀(파5) 버디로 3 타 차로 달아나자‘빨간 바지’김 세영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응 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김세영이 이후 남은 홀 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 다. 3타 차 여유 속에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4.5m 거 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자

축했다. 세계 랭킹 4위인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로 2계단 오른다. 2위는 이민지의 개인 최고 순위다. 이민지는 최근 7개 대회에서 우 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톱 3’ 에 네 번이나 들었다. 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 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 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5승 달성 이민지 우승 소감…“암 투병 중인 캐디 어머니 힘 내세요” 니에게 힘을 전했다. 전반 9개 홀까지 5타 차의 넉넉 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한때 김 세영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던 그는“사실 13번 홀까지 그런 상황 인지도 몰랐다” 며“어차피 버디 기 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말했 다. 2015년 LPGA 투어에서 첫 승 을 거둔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 해 마다 승수를 쌓고 있는 이민지는

올해 목표에 대해“최선을 다해 몇 차례 더 우승 기회를 잡도록 노력 하겠다” 고 다짐했다. 한편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김 세영은“그린이 까다로운 코스였지 만 결과에 만족한다” 며“마지막 18 번 홀 파 퍼트 때는 다소 긴장하다 보니 보기가 나왔다”고 아쉬워했 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5 위에 올라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서 6번째‘톱5’ 를 기록했다.

‘역전의 여왕’김세영“핫한 여름 기대해”

지 세웠다. 선두 이민지에 6타 뒤진 공동 6 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 버디 3 개로 3타를 줄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3~15번홀 3연속 버디를 엮 어 한때 이민지와의 격차를 2타로 좁히면서‘빨간 바지의 마법’ 에대 한 기대를 부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지는 견고한 플레이 로 순위표 맨 윗줄을 끝까지 지켜 냈다. 1타 차 2위로 맞대결을 펼친 나나 마센(덴마크)이 7번홀까지 4 타를 잃으며 일찍 무너지면서 이민 지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한 때 5타 차 리드의 여유를 누린 이민 지는 김세영의 추격에 잠시 긴장해 야 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 다. 기세를 올리던 김세영은 남은 3 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 어내 3타를 뒤진 채 먼저 경기를 마 쳤다. 13번홀까지 2타를 줄인 이민 지는 이후 안정적인 파 행진을 이 어가다 마지막 홀에서 4.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4타 차 우승 을 완성했다.

세계 1위 고진영, 올해 8개 대회 중 6번째‘톱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어에서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호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5승 고지 주교포 이민지(23)가 암 투병중인 에 오른 이민지는 2위 김세영(26)을 캐디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하는 말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우승을 차지한 그는 공식 기자 이민지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로 회견에서“이번 우승은 러레인(길 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로이드의 모친)을 위한 것” 이라며 LA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러레인이 저나 제이슨을 자랑스럽 270타로 우승했다. 게 여기면 좋겠다” 고 캐디의 어머

최근 3년간 5~7월에만 3승 올려… 시즌 첫 우승컵 포옹 기대감 커져 김세영(26·미래에셋)의‘뜨거 운 여름’ 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 김세영은 28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 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 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 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 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컵을 들어 올린 호주교포 이민지(23·14언더 파)에 4타가 모자란 단독 2위를 차 지했다. ‘역전의 여왕’김세영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두 번째 톱10 입상을 이뤄냈다. 앞 선 7개 대회에서 파운더스컵 공동 10위를 제외하면 한 차례씩의 기권 과 컷오프 등으로 이렇다 할 성적

김세영이 휴젤-에어프레미아 LA 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을 내지 못했던 그로서는 반등의 디딤돌을 놓은 셈이다. 특히 여름 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감각을 회복 했다는 점이 반갑다. 통산 7승을 거 둔 김세영은 2016년 6월 메이어 클

래식, 2017년 5월 매치플레이, 지난 해 7월 손베리크리크 클래식 등 최 근 3년간 더위 속에서 우승을 수확 했다. 지난해 손베리크리크 대회에 서는 31언더파 257타라는 신기록까


스포츠

2019년 4월 2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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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절대 에이스’우뚝선 류현진 로버츠 감독“빅리그 어떤 투수와도 비교해 손색없는 투수”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1차전 경기 모습.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다저스)이 빅리그 정상급 투수 로 자리매김했다. LA다저스 데이 브 로버츠 감독도“빅리그 어떤 투 수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투수”라 고 극찬했다. 눈에 띄게 좋아진 삼 진대비 볼넷 비율이 이를 입증한 다. 류현진은 올시즌 5차례 등판에 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절친’ 강정호(피츠버그)와 7년 만의 맞대 결로 눈길을 끈 지난 26일 등판에 서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쉬 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홈런 을 많이 내주는 탓에 피장타율은 0.467로 2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 그 투수 64명 중 51위로 하위권이 다. 그런데 류현진은“볼넷을 내주 는 것보다 홈런을 맞는게 낫다. 야 구를 시작할 때부터 그렇게 배웠 다” 며 확고한 투구 철학을 강조했 다. 재미있는 대목은 등판할 때마 다 홈런을 내주면서도 피출루율은 0.262로 역시 20이닝 이상 던진 내 셔널리그 투수 중 8위에 올라있다 는 점이다. 홈런을 맞더라도 주자 를 쌓아둔 상태에서는 맞지 않는다 는 의미다. 특히 홈에서는‘극강’ 이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전 5 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지난 27일 까지 56연속이닝 무볼넷(포스트시 즌 포함)이다. 볼넷보다 홈런이 낫 다고 강조하는 이유를 투구 지표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정교한 제구에 타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볼배합이 이를 가능하게

‘화력’뿜은 골든스테이트 ‘괴수’묶은 보스턴 웃었다 듀랜트 35점·커리 쐐기포

LA 다저스 류현진.

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7년 여 만 에 류현진과 맞대결 한 강정호는 “체인지업에 대비를 하고 타석에 들어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훨씬 좋았다. 6회초 안타를 때려냈 을 때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인 지업을 던지더니 풀카운트에서 몸 쪽 컷패스트볼을 던지더라. 나한테 한 번도 던지지 않던 구종을 풀카 운트에서 던져 깜짝 놀랐다. 운이 좋아 안타가 됐지만 수 싸움에서는 완패” 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올해 류현진은 볼배합을 주도하는 모습 을 자주 볼 수 있다. 포수 사인에 고 개를 여러차례 흔들거나 타임을 거 는 등 경기 운용을 주도적으로 하 고 있다. 류현진의 시즌 3승 달성에 일등 공신 구실을 한 포수 오스틴 반스 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인 터뷰에서“류현진은 피처빌리티 (pitchability)를 갖고 있다. 정말 특별한 선수” 라고 극찬했다. 피처

빌리티는 다양한 구종을 적절하게 배합해 정교하게 던지는 능력을 뜻 한다. 반스는“류현진은 자신의 장 점을 잘 활용해 타자와 승부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가 삼진 16.2개당 볼넷 1 개꼴로 나타난다. 올시즌 5경기에 서 27.1이닝을 던져 볼넷은 단 두 개만 내줬다. 삼진 33개를 솎아내 며‘컨트롤 아티스트’명성을 재확 인했다. 내셔널리그에서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류현진보다 삼진/ 볼넷 비율이 높은 투수는 한 명도 없다.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셔저 도 10.8에 불과(?)하다. 매디슨 범 가너(샌프란시스코), 펠릭스 에르 난데스(시애틀) 등 빅리그를 대표 하는 에이스급 투수들도 삼진/볼넷 비율이 7.0이다. 27일 경기에서도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자신 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0

개를 빼앗아냈다. 류현진이 두 자 리수 삼진을 잡아낸 것은 2014년 7 월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748일 만이다. 류현진의 올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4마일(약 145㎞)로 빅리그 평균인 93.2마일(약 150㎞) 보다 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구와 수싸움을 동반하면 구속으 로 타자를 압도하지 않아도 강한 구위를 뽐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하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은“볼넷은 공짜로 타자 를 내보내는 일이다. 절대 일어나 면 안되는 일” 이라고 강하게 말했 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선점하 고 나면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유혹 하고 몸쪽 컷 패스트볼, 높거나 낮 은 두 가지 유형의 커브 등을 적절 히 섞어 시선과 타이밍을 모두 흔 든다. 9이닝당 10.9개꼴로 삼진을 잡아내는 무시무시한‘닥터K’로 거듭난 배경이다.

레너드 45점… 토론토, 필라델피아 꺾고 PO 2라운드 기선제압 덴버는 7차전 끝에 샌안토니오 잡고 PO 2라운드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 터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론토는 27일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2회전 (7전 4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필 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8-95 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마다 유 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토론토는 10점 차 이상의 여유 있는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등 공신’ 은 카와이 레너드였 다.

전반에만 27점을 올린 그는 플 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45점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 다. 69.6%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 록한 레너드는 수비에서도 매치업 상대인 지미 버틀러, 벤 시먼스를 훌륭히 틀어막으며 공·수 양면에 서 활약했다. 파스칼 시아캄도 29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을 61-52로 뒤진 필라델피 아는 3쿼터 들어 3점 슛 5개를 몰아 친 J.J 레딕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 에 나섰다.

하지만 기세를 타려고 할 때마 다 레너드에게 득점을 허용해 점수 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인 조엘 엠 비드는 이날 마크 가솔의 수비에 고전하며 16점에 그쳤다. 18개의 슛 을 던져 13개를 놓쳤다. 필라델피아에서는 20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엠비 드와 더불어‘빅 4’ 로 꼽혔던 버틀 러, 시먼스, 토바이어스 해리스 모 두 10점대에 머물렀다. 덴버 너기츠는 시리즈 7차전까 지 가는 접전 끝에 샌안토니오 스 퍼스를 90-86으로 꺾고 플레이오

프 2라운드에 합류했다.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섰던 덴버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 고 샌안토니오에 2점 차로 추격당 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덴버를 구한 것은 자말 머리였다. 니콜라 요키치의 스크린을 타고 페인트 존으로 침투한 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프 슛을 꽂아 넣어 팀을 2라운드로 이끌었다. 머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 점을 넣었고, 요키치도 21점 15리바 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활 약했다. 덴버의 2라운드 상대는 데이미 언 릴라드가 버티는 포틀랜드 트레 일블레이저스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 하는 미국프 로 농 구 (NBA) 골든 스테이트 워 리어스가 휴 스턴 로키츠 와 ‘리턴 매 치’ 1차전을 승리로 장식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캘리포니 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 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 프 서부 콘퍼런스 2회전(7전 4승 제) 휴스턴과 홈 1차전에서 104100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만나 7차전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골 든스테이트가 승리한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 케 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에 휴스 턴의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등 화려한 선수 구성을 갖춘 두 팀의 맞대결은 NBA 팬들의 시선을 잡 아끌 수밖에 없는 매치업이다. 이날 경기도 경기 마지막 순간 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6분 전 휴스턴은 네 네의 골밑 득점으로 89-8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골든스테이트가 듀랜트의 자유투 등으로 3점을 보 태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다 시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양상이었다. 100-95로 골든스테이트가 앞선 종료 40초 전 휴스턴은 하든의 3점 플레이로 2점 차를 만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때‘해결사’ 로 등장한 선수가 바로 커리였다. 커리는 종료 26초 를 남기고 다시 5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리고는 포효했다. 휴스턴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았다. 곧바로 하든이 골밑 돌파 에 이은 덩크슛을 꽂아 3점 차로 따 라붙었다. 또 이어진 수비에서는 가로채 기에 성공, 3점슛을 넣는다면 연장

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만 들었다. 그러나 하든의 3점슛이 빗나갔 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폴이 심 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이날 두 번 째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고 퇴장 당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승리가 굳어졌다. 폴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측 면 외곽으로 나오다가 톰프슨과 부 딪혔으나 이때 반칙이 지적되지 않 았고, 흐른 공을 휴스턴의 에릭 고 든이 잡았지만 사이드라인 밖에서 터치가 이뤄졌다는 심판 판정에 따 라 공격권이 골든스테이트로 넘어 갔다. 4.4초를 남기고 3점을 앞선 골든 스테이트가 폴의 테크니컬 반칙으 로 인한 자유투까지 얻게 되면서 승부가 정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35점 을 넣었고,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8득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하든이 역시 35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3점슛 16개를 던져 4개만 적중하는 등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팀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38-26 으로 앞섰다.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플레 이오프 2라운드 1차전 원정경기에 서 우승후보 밀워키를 상대로 112 대 90의 예상 외 대승을 거뒀다. 보 스턴은 초반부터 알 호포드가 상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밀착 마크하고, 협력 수비까지 가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밀워키는 4쿼터 막 판 사실상 경기를 포기, 2차전을 대 비했다.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이 26점 11어시스트, 호포드가 20점 11리바 운드로 펄펄 날았다. 아데토쿤보 (22점)는 보스턴의 집중 견제에 막 혀 공격 중 스틸이나 블록슛을 여 러차례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 데토쿤보는 21개의 야투 중 7개만 넣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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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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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베이비’ 에 英 열광 이름·성별·머리색 맞히기 도박까지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 의‘로열 베이비’출산이 임박한 가운데 이 아기의 신상을 두고 도 박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물론 성별·출생 일과 심지어 머리색이 무엇일지를 두고 도박 업계에서 다양한 내기가 한창이라고 AFP통신이 27일 전했 다. 우선 여자아이가 태어날 것이라 는 데 더 많은 베팅이 걸린 가운데, 영국 도박업체 윌리엄힐에서 최상 위 후보에 오른 이름은‘다이애나’ (Diana)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

이름은‘다이애나’,성별은 여자, 머리색은 적갈색에 최고 베팅 다이애나비의 이름을 딴 이 이름에 는 이 업체에서 이뤄진 전체 배팅 중 60%가 몰렸다. 다른 도박업체인 패디파워에서 도 다이애나에 배당률 3대 1로 제 일 많은 배팅이 나왔다. 그레이스, 앨리스, 이사벨라, 빅 토리아, 알렉산드리아 등이 그 뒤 를 잇는다. 상대적으로 낮은 확률이지만, 태어날 아이가 아들일 가능성에도 대비해 아서, 찰스, 제임스, 에드워

드, 알렉산더 등의 남자 이름에도 순서대로 배팅이 들어왔다. 로열 베이비 출생이 임박했을 때마다 열 리는 이름 알아맞히기 도박에서 나 온 유력 후보가 실제 이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윌리엄힐 관계자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조지· 루이스 왕자와 샬럿 공주를 출생했 을 때 열렸던 도박에서도“베팅 접 수 마감 시점의 최상위 후보” 가진 짜 이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 베이비가 언제 태어 날지에 대해서는 5월 초인 다음 주 라는 데 가장 많은 베팅이 몰렸다. 아기의 머리색은 아버지인 해리 왕자를 닮아 적갈색일 것이라는 예 측이 가장 우세하다. 새로 태어날 아기와 1년 전 태어 난 루이스 왕자 중 누가 더 공부를 잘 할 것인지, 결혼을 더 일찍 할 것 인지, 심지어 먼저 대머리가 되는 것은 누구일지도 도박 항목으로 나 왔다.

“새 일왕 즉위 계기 여성 왕위계승 허용 요구 되살아날 듯” 다음 달 1일 새 일왕 즉위를 계 기로 여성의 왕위계승을 금지하는 현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본 내에서 되살아날 전망이라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아들이 없는 나루히토(德仁· 59) 현 왕세자가 왕이 되면, 일본 왕 실이 12세에 불과한 왕위계승 서열 2순위 히사히토(悠仁)에 전적으로 미래를 맡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역사학자인 치즈코 앨런 교수의 연구에 따르 면, 4세기 일본 서부에는 여성 족장 (chieftain)이 일반적이었다. 철기 등과 함께 무덤에 묻힌 여성 족장 은 유능한 정치, 군사, 종교 지도자 였다고 앨런 교수는 평가했다. 최초의 여성 일왕은 592년부터 35년 동안 일본을 지배한 스이코 (推古)로, 일본 최초로 율령을 반포 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도자들은 고대 이후 오랜 세월 상징적 존재에 머물렀던 일왕을 군 통수권자로 부활시켰다. 당시 일본 지도자들은 여성이 군을 지휘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 어 여성이 왕이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메이지 시대 일본에선 남성의 우위가 강조됐고, 가부장적인 질서 가 강화됐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

CNN 보도…”과거 여성 지배자 존재했지만, 1889년부터 금지” 왕위계승 서열 1위는 나루히토 의 동생이자 히사히토의 아버지인 후미히토(文仁)이나 그의 나이는 이미 53세다. 예루살렘 소재 히브리대학의 벤 아미 실로니 교수는“일본 왕실의 모든 미래는 한 작은 소년에게 달 려 있다” 고 말했다. 현재 18명의 일본 왕가 구성원 중 13명이 여성이지만 여성은 왕이 될 수 없다. 1889년 여성의 왕위 승계가 금 지됐기 때문인데, 그전에는 여성도 일본을 지배한 적이 있다는 게 학 자들의 주장이다.

강력한 일왕이었던 코켄(孝謙) 은 749~758년과 764~770년 두 번에 걸쳐 일본을 지배했으며, 불교 전 파에 힘썼다. 미시간대학의 역사학자인 히토 미 토노무라는 CNN에“현대의 관 점으로 봐도 과거 여성 일왕의 역 사적 공헌이 어떻게 과소평가됐는 지 살펴보면 흥미롭다” 며“여성 일 왕은 무시되거나 남성 일왕 사이의 중간자 역할로만 인식돼 일본 사회 에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상 상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 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근대화

배한 이후 미군 점령기에 일왕은 통치자에서 명목상의 지도자로 지 위가 변모했다. 그러나 여왕을 허 용해야 한다는 논의는 없었다.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 총리 재임기에 와서야 그런 논의가 시작됐다. 2017년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3 분의 2가 여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아직 일본에서 여성의 지 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일본 중의원 중 여성 비율 은 10% 미만이다.

MONDAY, APRIL 29, 2019

파리 노트르담 화재로 납 대거 녹아내려 파리경찰청“먼지형태로 주변에 날아들어…물걸레로 닦아내야” 환경단체, 첨탑·골조에 쓰인 납 300t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 시 녹아내린 납 성분이 성당 주변 에 남아 있어 보수공사 근로자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프랑스 당국이 경고했다. 파리 경찰청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트르담 화재 직후 인근 대 기와 먼지를 분석한 결과 창문을 열어놓아 연기의 분진에 노출된 곳 에서 납 성분이 집중적으로 검출됐 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녹아내린 납 성분이 연기를 타고 입자 형태로 날아들었 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노트르담 성 당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골조에 쓰인 납도 대거 녹아내렸다. 프랑스 환경단체‘로뱅 데 부 아’ (Robin des Bois)의 지난 19일 발표에 따르면,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로 최소 300t의 납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납이 비· 바람을 타고 지하로 스며들거나 먼 지 형태로 이동해 장기간에 걸쳐 호흡기에 노출될 수 있다” 고 우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이 출 동해 진화작업을 하는 모습.

했다. 경찰은“화재 이후 현재까지 납 중독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면서도 성당 주변의 공원 등 납 성 분이 검출된 곳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당 주변의 공공장소들 을 납 수치가 정상을 회복할 때까 지 폐쇄할 계획이다. 경찰은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과 인근 센 강변에 거주하거 나 일하는 시민들에게는 각별한 주

‘미국판 스카이캐슬’비리에 중국인 포함 “최대 70억원대 뒷돈… 다른 학부모들은 25만~40만달러 ‘미국판 스카이캐슬’ 로 불린 초 대형 대학 입시비리 스캔들에 중국 인도 포함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 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다른 미국인 연루자 들보다 한 자리 숫자가 더 많은, 수 십억 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한 중국인 가족이 입시 비리 총괄 설계자인 컨설턴트 윌리 엄 릭 싱어(58)에게 650만 달러(약 75억4천만원)를,‘쉐리 궈’ 라는 중 국인 학생의 가족은 싱어에게 120 만 달러를 각각 제공했다고 전했 다. WSJ은 이번 입시 비리에 연루 된 33명의 학부모 대부분이 25만 달 러~40만 달러의 금품을 제공했다 면서 중국인들의 금품 액수는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시 비리 관련 공소장 등 에 따르면‘쉐리 궈’ 는‘예일대 지 원자 1’ 로 묘사된 것으로 전해졌으 며 실제 예일대에 입학했다. 싱어는 당시 예일대 축구 코치 인 루돌프 루디 메러디스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관련 서류를 꾸며 쉐 리 궈를 체육특기생으로 등록한 것 으로 전해졌다.

뒷돈만 280억원대…美 명문대 초대형 입시비리 (CG)

쉐리 궈는 약 5년 전에 캘리포니 아에 도착, 산후안 카피스트라노에 있는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 다녔 다. 쉐리 궈는 지난 4월까지 예일대 학생 명부에 있었지만, 지금은 이 름이 없어진 상태라고 WSJ은 전 했다. 다만 쉐리 궈 가족과 싱어에게 650만 달러를 제공한 중국인 가족 은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WSJ은 설명했다. 미 검찰은“조사가 진행 중” 이 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보스턴 연방 검찰 은 최근 8년간 부유층 학부모들이 싱어와 또 다른 입시 컨설턴트 마 크 리델 등에게 거액을 주고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대학 운동부

英 히스로 공항, 안면인식으로 여권·티켓확인 대체한다 여름부터 출국자 대상 단계적 확대 적용…탑승까지 시간 단축될 듯 유럽 최대인 런던 히스로 공항 이 올해 여름부터 안면인식시스템 을 통해 여권 및 항공권 확인 절차 를 대체하기로 했다. 27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5천만 파운드(약 750

억원)를 투자해 기존의 안면인식시 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 웠다. 현재도 입국자들이 전자게이트 (e-gates)를 이용할 경우 안면인식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출국자에게도 이를 적용한다는 것 이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공항에 도 착, 자동 키오스크에 자신의 여권 과 사진을 스캔하면 안면인식시스 템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노트르담 성당 주변 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은 남아 있는 먼지를 모두 물걸레 등 으로 제거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대표적인 중금속인 납은 주로 미세분진에 흡착돼 사람의 호흡기 로 들어가거나 물·음식을 통해 신 체에 유입되며, 납중독은 빈혈, 생 식기능 장애, 사지 마비, 실명, 정신 장애, 기억 손상 등의 심각한 후유 증을 일으킨다.

이후 체크인이나 보안구역 통 과, 비행기 탑승 시에 별도로 여권 이나 항공권을 제시하지 않고 단계 별로 설치된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 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안면인식시스템을 도입하면 비 행기 탑승까지 시간을 3분의 1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로 공항 측은 사람이 여권

영국 히스로 공항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보다 안면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보

코치들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자녀 들을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사실 을 적발했다. 리델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SAT·ACT 등 대입시험을 대리 로 응시한 혐의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와 입시 브 로커, 운동부 코치, 입시 관리자 등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만 무려 2 천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하 는 최악의 입시 스캔들로 큰 파문 을 낳았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 33명을 포 함해 운동부 코치, 체육계 인사 등 50여명이 기소됐다. 유명 TV스타 로리 러프린(54)과 디자이너인 남 편 마시모 지아눌리(55)도 포함됐 다.

다 정확하며, 보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그러나 당장 모든 승 객을 대상으로 이를 적용하기는 어 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히스로 공항은 연간 7천800만명 의 승객이 이용하는 유럽 최대 공 항이다. 일부는 안면인식시스템 확대 적 용 이후 개인정보 보안과 운영 투 명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건강정보

2019년 4월 2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야뇨증 있으면 혈압 높을 수도 日 연구진“나트륨 과잉 섭취 때문” 밤 중에 자주 소변을 보는 야뇨 증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 같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센다이(仙台) 도호쿠 로사 이(東北勞災) 병원의 고노 사토시 교수 연구팀이 센다이 인근 와타리 마을 주민 3천749명의 정규 건강검 진 결과와 야뇨증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 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야뇨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일 가능성이 야뇨증이 없는 사람에 비 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특히 밤중에 소변을 보는 횟수

가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야뇨증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나트 륨 과잉 섭취 때문일 수 있을 것으 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일본 사람들은 소금 섭취가 지 나쳐 하루 10g에 이르고 있으며 이 는 세계적인 평균 섭취량인 4g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따라서 야뇨증과 고혈압의 이러 한 연관성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 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 순환기학회 83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애플, 2027년께 헬스케어 사업서 최대 350조원 벌 수도” 모건스탠리 전망…비즈니스인사이더“헬스케어 분야 앱스토어 만들지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7년 이면 헬스케어 사업에서만 최대 3 천억달러를 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 고서를 통해 2027년에는 애플이 헬 스케어 부문에서 연간 150억∼3천 130억달러(약 17조1천억∼357조7천 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 로 예상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 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지난해 애플의 전체 매출이 2천 660억달러(약 304조원)였던 점에 비춰보면 앞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서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추정치의 중간 정 도인 900억달러(약 102조8천억원) 를 번다고 해도 현재 매출의 35% 규모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런 매출을 거둘 가 능성이 높다고 봤다. 체온이나 혈 압, 혈중 포도당 농도 등을 측정하 는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 이다. 또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일반인은 물론 병원 이나 의사에게 파는 사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모건스탠리는“헬스케어 산업 은 미국 내에서만 규모가 3조5천억 달러(약 4천조원)에 달하고 아직 디지털 전환의 초창기” 라며“따라 서 이미 경쟁자들이 있는 시장에 애플이 뛰어든 뉴스나 게임, 동영 상 콘텐츠, 페이 사업과는 다르다” 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어“헬스케어 는 아이튠스나 앱스토어처럼 애플 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잠재 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평가했

다. 보고서는 애플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 즉 9억대의 아이폰과 2천300 만대의 애플워치가 헬스케어 사업 에서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최근 건강 데이터와 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평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앱스토어와 비슷한 또 다른 생 태계를 구축해 헬스케어 산업을 뒷 받침하려는 전략이 명쾌하다는 것 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애플은 앱스토어나 아이튠스처럼 이전까 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플랫폼 을 창출하는 능력에서 상징적인 회 사” 라며 애플이 의료 정보를 체계 화해‘헬스케어 분야의 앱스토어’ 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에 탑재된 건

강 앱이나 의학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심장 건강 진단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헬스케어 사업에 눈길을 주고 있는 정보기술(IT) 공룡은 애플만 이 아니다. 아마존과 구글도 관심 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처방약을 가정에 배달하는 온라인 약국‘필 팩’ 을 지난해 인수했고, 최근에는 음성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에 긴급 진료 예약이나 혈당 수치 측정, 보 험금 지급액 확인 같은 기능을 수 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인 의료 정보는 보안 우려가 커 그동안 음성 비서 시장에서 성 장이 더뎠으나 이번에 아마존은 보 안 유지에 대한 연방정부의 규제를 충족한 기능을 개발했다.

“재생불량성빈혈, 골수 반만 일치해도 이식 성공률 93%” 서울아산병원,‘반(半)일치 골수이식’소아 32명 분석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임호준·고경남·김혜리 교수팀은 백혈구·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 지 못해 생기는 중증 재생불량성빈 혈 소아 환자들에게 부모나 형제의 ‘반(半)일치 조혈모세포(골수)’ 를 이식한 결과 수술 성공률 93%로 우 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 안에서 혈구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골수 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 판이 줄어드는 희귀성 질환이다. 중증 환자는 지속해서 수혈을 받아도 조혈모세포가 제대로 기능

하지 않아 폐렴 같은 심한 감염과 갑작스러운 뇌출혈이 발생할 위험 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혈

모세포를 이식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재생불량성빈혈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야 하는

데, 조직적합항원(HLA)이 서로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게 조직적합항 원이 반만 일치해도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게 가능한 건 공여자의 조혈 모세포에서 면역 부작용을 일으키 는 세포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무 엇보다 부모, 형제 등이 이식이 급 한 아이에게 조혈모세포를 빠르게 공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 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서울아산병 원에서 조직적합성항원이 반만 일

젊은 층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40%만 출산 의향” 1순위 희망정책‘교육비부담 완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결과 ‘기성세대’보는 부정적 시각 늘어 젊은 층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 19세(45.1%), 30대(47.0%)와 큰 차 녀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 이를 보였다. 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출산 시기 역시 2017년 조사 때 으로 나타났다. 보다 다소 높아진 32세로 조사됐 작년 합계출산율이 1.0명 아래 다. 인 0.98명으로 떨어지며‘인구절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부의 최 벽’ 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출산율 우선 정책으로‘자녀의 교육비 부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 자체에 대 담완화’ 가 제1순위로 꼽혔다. 이어 한 지원을 넘어 교육비 등 자녀를 ‘출산휴가 장려 및 배우자 출산휴 키우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가 확대’ ,‘가구의 소득 증대’ ,‘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의 주거 부담 완화’ ,‘임신 및 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낸 산 진료비 지원 확대’등이 뒤를 2018년‘청년 사회·경제 실태조 이었다. 사’결과에 따르면 만 15∼39세 남 연구원 측은“단순히 출산장려 녀 3천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 금이라는 출산 자체에 대한 단기 사에서‘결혼을 해야 한다’ 는 질문 적 지원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에 응답자 42.9%만 결혼 의향을 보 공교육 및 사교육비 부담 완화, 육 였다. 아 지원 등 출산 이후 아이를 키우 이는 2016년 조사결과인 56.0% 는 과정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이다. 장기적 관점의 정책 전환을 요구 남성 45.4%는 결혼 의향을 보였 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지만 여성은 40.2%로 상대적으로 취업과 관련해 중소기업 취직 낮았다. 의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출산 의향’을 묻는 말에도 63.9%가 취직 의사를 보여 전년도 44%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전 조사 때보다 4.8%포인트 소폭 상 년 조사 때인 54.1%보다 10%포인 승했다. 트 이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 연구원 측은“연령별로는 20대 대의 출산 의향이 38.9%로 만 15∼ 에서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69.9%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며“계속되 는 취업난 속에 눈높이를 다소 낮 춘 것으로 해석된다” 고 밝혔다. 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 조사 대상자 57.8%는 본인 명의 자 32명의 경과를 분석했다. 공여자 주택을 장만하는데 10년 이상 걸릴 는 모두 환자의 부모나 형제로 이 것으로 예상했다. 식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3%였다. 또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체 이는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38.1%를 보였다. 직장인으로서 법 일치하는 가족 또는 타인으로부터 정 건강검진 대상자가 다수 포함 이식받은 환자들의 5년 평균 생존 된 30대에서는 53.2%로 높았지만 율(각각 92.9%, 95.2%)과 거의 비슷 10대는 17.7%, 20대도 27.3%로 수 한 수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검률이 한참 낮았다.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 기성세대를 놓고서는‘우리 사 혈액과 교수는“소아 재생불량성빈 회를 이끌어가는 핵심세대’라는 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말에 67.7%가 동의했지만‘노력에 성공률은 세계적으로도 70∼80% 비해 더 큰 혜택을 누린다’ 는 답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면서“하지만 34.5%,‘다른 세대에 대한 배려가 국내에서는 조직적합성이 일치하 없다’는 시각도 31.6%로 조사됐 는 조혈모세포이식과 대등한 이식 다. 성공률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밝 기성세대에 대한 이런 부정적 혀졌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 반응은 2017년 조사 때 22.5%, 이번 논문은 골수이식 분야 권 21.5%에서 각각 높아진 것이다. 위지인‘미국골수이식학회지’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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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MONDAY, APRIL 29, 2019

‘열애 인정’장재인♥남태현, 패션 궁합 3가지 장재인·남태현, 남다른 감각 돋보이는‘패셔니스타’…스타일 분석해보니 Mnet‘슈퍼스타K’시즌 2 출신 가수 장재인과 그룹 위너 출신 가 수 남태현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 다. 개성 넘치는 음악 감성은 물론 남다른 패션 감각로도 잘 알려진 장재인·남태현 커플의 사복 패션 을 분석해봤다. ◆ 알록달록한 컬러 포인트 장재인과 남태현은 화려한 컬러 아이템으로 스타일링 포인트를 더 하는 것을 즐긴다. 장재인은 차분한 베이지색 하프 넥 톱에 넉넉한 핏의 아이보리 와 이드 팬츠를 매치하고, 아찔하게 뾰족한 핑크 슈즈를 포인트로 착용 했다. 장재인은 차분한 모노톤 패션엔 원 컬러 포인트를 더한 반면 스포 티한 룩엔 보다 과감한 컬러 매치 를 선보였다.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와 트임이

멋스러운 와이드 데님 팬츠에 그린 트랙 재킷과 핑크 포인트가 들어간 어글리 스니커즈, 블루 비니를 매 치한 것. 알록달록하지만 과하지 않은 멋스러운 스트리트 패션을 완 성했다. 남태현은 블랙과 레드의 매치를 즐기는 편이다. 블랙 티셔츠와 블 랙 진을 맞춰입고, 레드 셔츠를 포 인트로 걸치는 식이다. 그는 레드 티셔츠와 클래식한 체크 팬츠의 매치, 화려한 조거팬 츠와 컬러 블록 티셔츠를 함께 입 어 레트로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알록달록한 색과 얇은 메탈테가 돋보이는 복고풍 틴티드 선글라스 는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나 다름 없다. ◆ 화려한 패턴 스타일링 장재인은 잔잔한 패턴을 활용해 깔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

링을 연출해낸다. 줄줄이 이어지는 레터링 스트라이프 재킷으로 트렌 디한 룩을 연출하는가 하면 잔잔한 플로럴 프린트 원피스와 블랙 패턴 원피스로 자유분방한 빈티지룩을 완성하기도 한다. 장재인은 복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트 블라우스와 데님 팬 츠, 컨버스화를 매치해 깔끔하고 멋스러운 레트로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재인이 무난한 패턴을 적재적 소에 매치해 트렌디하면서도 깔끔 한 룩을 연출하는 반면 남태현은

패턴 선택도 과감한 편이다. 남태현은 큼직하고 다양한 패턴 이 돋보이는 셔츠나 강렬한 옐로 컬러 레오파드 팬츠, 대학 응원단 장이 패션이 연상되는 화려한 패턴 의 셔츠를 거리낌 없이 선택하고, 멋스럽게 소화한다. 남태현이 선보이는 패턴 스타일 링의 핵심은 화려한 아이템을 선택 하는 대신 깔끔한 재단이 돋보이는 기본 디자인의 가죽 테일러드 재킷 과 데님 팬츠를 함께 입어 스타일 의 균형을 맞추는 것. 멋스러운 연 출을 위해서는 절제가 필요한 법이 다. ◆ 멋스러운 데님 ‘패셔니스타’ 로 손꼽히는 두 사 람은 기본 아이템으로 꼽히는‘데 님’아이템을 스타일링에 적극 활 용한다. 장재인은 다양한 핏의 데님 팬

츠 스타일링을 선보여왔다. 다리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키 니진에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해 큰 키를 돋보이는가 하면 실루엣을 감 추는 일자핏 데님 팬츠를 아무렇게 나 접어 올려 편안한 룩을 연출하 기도 한다. 남태현은 레트로룩을 연출하기 딱 좋은 넉넉한 핏의 연한 색 데님 팬츠를 즐겨 입는다. 마구 찢어진 청바지에 간단한 반팔 티셔츠를 걸쳐 무심한 놈코어 룩을 연출하거나, 사랑스러운 핑크 빛 맨투맨 티셔츠와 연청바지를 매 치해 편안한 캐주얼룩을 완성한다. 남태현은 트렌디하지만 쉽게 도 전하기 어려운 복고 패션에도 과감 히 도전하는 편이다. 그는 화려한 그래픽 티셔츠와 몸집보다 큰 사이 즈의 오버핏 재킷, 눈을 겨우 가릴 만큼 가느다란 스키니 선글라스를 매치해 레트로룩을 완성했다.


연예

2019년 4월 29일(월요일)

봉준호‘기생충’ , 칸 황금종려상 영예 안을까 “거장-신인감독 조화 이룬 경쟁부문 후보작들” 다음 달 14~25일 프랑스에서 열 리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최근 공개됐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18일 공개한 경쟁부문 초청작은 19 편이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기생 충’ 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 가 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 (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 (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 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 이다. 아직 그 내용 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2006년‘괴물’ 로 감독주간에 초 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봉 감독은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이후 이번이 두 번째 경쟁 부문 진출이다. ‘기생충’ 의 수상 여부가 기대되 는 가운데 올해는 이미 칸 황금종 려상을 받은 바 있는 거장들의 작 품이 경쟁부문 후보작에 대거 포함 됐다. 올해‘쏘리 위 미스드 유’ 로칸 을 찾는 켄 로치 감독은 이미‘보리 밭을 흔드는 바람’ (2006)과‘나, 다 니엘 블레이크’ (2016)로,‘아메드’ 가 올해 후보작에 오른 장 피에르 ·뤽 다르덴 형제는 ‘로제타’ (1999)와‘더 차일드’ (2006)로 황금 종려상의 영예를 각각 두 번씩 안 았다. ‘어 히든 라이프’ 의 태런스 맬 릭도‘트리 오브 라이프’ 로 황금종 려상을 받은 바 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은 없으나 역시 유럽의 거장인 페드로 알모도 바르 감독의‘페인 앤 글로리’도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이 다섯 번 째,‘칸의 총아’ 라 불리는 자비에 돌란( ‘마티아스 앤 막심’ )은 여섯 번째 칸 초청이다. 칸 단골손님들이 대거 포진함과 동시에 라지 리( ‘라 미제라블’ ), 마 티 디옵( ‘아틀란티크’ ) 등 칸의 레 드카펫을 처음 밟은 감독들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예시카 하우스너( ‘리틀 조’ ), 셀 린 시아마(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 이디 온 파이어’ ), 쥐스틴 트리에 ‘ ( 시빌’), 아이라 잭스(‘프랭키’) 는 이번이 첫 경쟁부문 진출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올해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탄 거장들, 봉 준호 감독과 같은 스타 감독, 신예 감독들에 절묘한 안배가 이뤄졌 다” 고 평가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도“올해 특 히 신·구세대 감독의 조화가 돋보 인다” 고 말했다. 경쟁부문 21편 중 아시아 영화 8 편이 진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는 팔레스타인 출신 감독인 엘리아 술레이만의 영화를 제외하면 경쟁 부문 19편 중 2편만이 아시아 영화 다.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의‘어느 가족’ 이 황금종려상을 받 은 사실이 무색하게 일본 영화는 경쟁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상파 벽도 허문 넷플릭스 배가본드·봄밤 동시방영

“제작사 요구 날로 커져…제작비 조달 창구 기능 기대도”

높아졌다. 올해 초청 영화 47편 중 13편, 경쟁부문 19편 중에는 4편이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다. 지난해에 는 여성 감독 세 명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공식 포스터도 지난달 타계한‘누벨 바 그의 어머니’아녜스 바르다를 추 모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올해도 넷플릭스 영화는 칸 영 화제에 초청되지 않는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옥자’ 가 경쟁부문에 진출하 며 당시 극장용 영화가 아닌 온라 인 스트리밍 영화를 칸 영화제 경 올해 한국 영화는 총 세 편이 칸 쟁부문에 초청하는 것이 적절한지 영화제에 진출했다.‘기생충’외에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결국 원태 감독의‘악인전’ , 그리고 학 지난해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 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의 영화를 경쟁부문에 초청하지 않 연제광 감독의‘령희’ 가 포함됐다. 기로 했다. 조직위는 올해도 넷플 한국 영화 초청 편수가 줄어들 릭스 작품의 영화제 진출 문제를 었다는 지적도 있다. 2017년 제70회 놓고 넷플릭스와 협상을 벌였으나 칸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봉준호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의‘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최근 기자회견에서 티에리 프레 ‘그 후’ 가 초청된 것을 포함해 총 8 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칸 영 편이 진출했다. 화제의 원칙은 분명하다. 영화가 전찬일 평론가는“이번에 한국 극장에서 개봉해야 한다는 것이 영화 초청 편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다” 며“(넷플릭스에)‘모델을 바꿔 이유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서 프랑스에서 상영하라’고 했는 며“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하 데‘아직 아니다’는 답이 돌아왔 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지 다. 그럼‘우리도 극장 개봉을 하지 적했다. 않은 영화를 초청할 준비가 안 돼 여성 감독들의 위상도 비교적 있다’ 고 답했다” 고 밝혔다.

습이 그려졌다. 유해진은 순례객 숙소‘아늑이’ 를 위해 화분을 사들였고 배정남은 유해진에게 가구 브랜드‘이케요’ (IKEYO) 로고가 그려진 작업복 을 손수 만들어 선물했다. 오랜만에 하숙집을 비워두고 동 네 나들이를 나간 이들은 벼룩시장 에서 쇼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 다. ‘스페인 하숙’은 이젠 하나의 브랜드가 된 나 PD의 힐링 예능이 다. 극적인 사건 없이 출연자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실에

서 오는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된 다. 다만‘스페인 하숙’ 에‘삼시세 끼’에 출연한 차승원과 유해진이 그대로 겹쳐 나오는 데다가 해외로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포맷은‘윤 식당’과 비슷해 지나친 자기복제 라는 비판이 방송 초기부터 잇따랐 다. 그러나 7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나 PD 예능의 힘은 여 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젠 방송 첫 회 7.6%로 시작한 ‘스페인 하숙’ 이 최고 기록을 어디 까지 경신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녹두꽃’,첫 방송부터 민란 시작…단숨에 11.5% 출발 SBS TV 새 금토극‘녹두꽃’ 이 방송 첫 회에서 타오르는 횃불을 든 민초들의 행렬을 그려내며 단숨 에 10% 시청률을 넘어섰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 된‘녹두꽃’ 은 전국 단위 가구시청 률 8.6%-11.5%를 기록했다. 1회에선 이복형제 백이강(조정 석 분)·이현(윤시윤)의 과거 회상 장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이들

B9

넷플릭스가 SBS TV 새 드라마 ‘배가본드’ 와 MBC TV 새 드라마 ‘봄밤’ 을 시작으로 국내 지상파 작 품 동시방영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들은 넷플릭스에 동시방영을 전제로 신작을 판매하 는 것을 암묵적으로 회피해왔다. 그러나 날로 힘이 세지는 제작사들 이 넷플릭스 판매를 요구하면서 지 상파들도 이를 더는 거부할 수 없 는 흐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 로 보인다. 방송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

‘나영석 예능’또 통했다…’스페인 하숙’11.7% 나영석 CJ ENM PD가 연출한 tvN 예능‘스페인 하숙’ 이 시청률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번 ‘나영석 예능’ 의 브랜드 파워를 과 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방 송된 ‘스페인 하숙’ 7회는 11.7%(유료가구)로 집계돼 10% 벽 을 뛰어넘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7회에선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이 꼬리곰탕, 카레라이스, 조갯국, 된장찌개 등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객들을 극진하게 대접하는 모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의 엇갈린 운명을 전달하는 데 충 실했다. 일본에서 유학을 마친 이현이 가족들에게 성냥을 보여주며 조선 도 일본처럼 개화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장면을 통해선 당시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한예리는 전주 여각 객주 송자 인 역을 통해 사극에서 보기 힘들 었던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 였고, 최무성은 민란을 주도하는

전봉준 역할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 다. 엔딩에선 붉은 횃불을 든 민초 들이 전봉준을 필두로 고부 관아로 전진하는 모습을 담아내면서 추후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지는 고부 민란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1시 tvN에 서 방송한‘막돼먹은 영애씨 17’ 은 시청률 2.9%(유료 플랫폼)로 17번 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는 9월 이승기-수지 주연의‘배가 본드’ 를 SBS TV와 동시에 방영할 예정이다.‘배가본드’제작사인 셀 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소니픽처스 텔레 비전과 협약을 맺고 한미 동시 배 급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넷플 릭스와 손을 잡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에 앞서 다음 달 22일에는 한지민-정해인 주연의 ‘봄밤’ 을 MBC TV와 동시에 방영 한다.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봄 밤’한국 방영 후 1시간 후에 아시 아권과 대다수 영어권 지역에 공개 하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6월 1일 부터 한 주에 2개 에피소드씩 공개 하겠다” 라고 밝혔다. 7월 12일에는 미국·멕시코·노르웨이·일본에 전편이 공개된다. ‘봄밤’판매 역시 제작사인 제 이에스픽쳐스가 MBC와 편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부터 넷플릭스 공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과거 넷플 릭스에 구작을 판매했던 사례도 지 상파가 주도적으로 했다기보다는 판권을 가진 제작사가 주도한 것” 이라며“최근 제작사들의 힘이 세 지고, 제작비도 많이 투입되는 작 품이 많다 보니 넷플릭스 판매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 같다”라 OTT로 넘어가고 있어서 (넷플릭 고 말했다. 스 동시 상영은) 재원 확보의 길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지상파들 열어준다고 생각한다” 라며“넷플 의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릭스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화하는 푹(POOQ)과 SK텔레콤 간 업무협 데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 약 때 방송사별로 넷플릭스에 2편 다. 무조건 배타적으로 생각할 게 이내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허용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가야 한다” 하겠다는 구두 협의도 있었다. 덕 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디즈니 등 분에 지상파 작품의 넷플릭스 동시 방영 흐름은 앞으로 더 자리를 잡 OTT 시장에 뛰어드는‘공룡’ 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콘텐츠 확보 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가에서는 국내 시장만으로 에 주력하고 있다.‘배가본드’와 는 재원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봄밤’외에 이미‘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가 제작비 조달 창구로 기 등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은 CJ ENM의 신작‘아스달 연대기’, 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지상파 고위 관계자는“시대 ‘어비스’등의 동시 방영도 추진 의 흐름은 이미 TV 플랫폼에서 중이다.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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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티켓판매 역대 최고치 어벤져스4 북미서도‘신기록 행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 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 돌 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과 중국 등 25개 국에서 먼저 개봉한 어벤져스4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25일 저녁 시사회를 시작으로 본격 상영 에 들어간 상태로, 개봉과 동시에

개봉 첫 주말 북미 티켓판매 3억5천만달러, 전세계 12억 달러 AP“‘아바타’제치고 최고 흥행 신기록 가능성” 역대 과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 다. 28일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과 캐나다 의 티켓 판매 수입은 3억5천만 달 러(4천56억원)로, 직전‘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지난 해 세운 기록 2억5천800만 달러(2 천990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2억6 천만~3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 다. 어벤져스4는 개봉 첫날 기준으 로도 1억5천700만 달러로,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가 세운 종 전 기록 1억1천900만 달러를 넘어 섰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컴스코어 는 주말에 판매된 영화 티켓의

88%가 어벤져스4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과 캐나다에 서 개봉된 극장만 해도 역대 최대 인 4천662곳이었다. 특히 어벤져스4는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영화 흥행 기록 역시 새로 쓰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어벤져스4의 전 세 계 티켓 판매 수입은 12억 달러(1조 3천908억원)로, 지난해 어벤져스3 이 세운 6억3천만 달러의 배 가까 운 수준이었다. 중국에서만 3억3천 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개봉 5일 내에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첫 사례” 라고 말했다. 어벤져스4의 성공은‘젊은 남 성’관객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람객의 57%가 남성이라

는 것. 특히 25~34세 남성이 28%를 차 지했는데,‘아이언맨’ 으로 시작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태동기에 10대 이거나 막 성년을 맞은 이들이다. AP통신은 어벤져스4의 초반 흥 행을 감안할 때 신기록을 수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2009년 개봉된‘아바타’ 가 27억 8천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 며, 1997년‘타이타닉’ (21억8천700 만 달러)과 2015년‘스타워즈:깨어 난 포스’(20억6천800만 달러)가 2~3위에 올라와 있다. 블룸버그연구소는 어벤져스4가 북미 8억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적 으로 25억 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 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서 혐의 거듭 부인 경찰“구속에 따른 정신적 충격 커 보여”…내일 추가 조사 예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8일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다시 불 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적 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 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 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씨 를 이날 오후 2시께 불러 추가 조사 를 진행했다. 박씨는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 으로 전해졌다. 경찰은“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는 박씨 측 요청 에 따라 조사 시작 3시간여만인 이 날 오후 5시께 박씨를 돌려보내고 오는 29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 이다. 경찰 관계자는“(박씨는)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며“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 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 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 은 0.03∼0.05g이다. 따라서 두 사 람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씨가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

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 1.2g이 부족하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씨 자택과 차량, 황씨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 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올해 초 서울 한 현금자 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 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 다.

MONDAY, APRIL 29, 2019

위기의 지상파, 드라마 감축으로 터널 출구 모색 MBC 30년만에 전통 편성체제 종지부 가닥…”작품 양극화 지속할 것” ‘드라마 왕국’MBC TV가 30 년간 지속한 드라마 편성체제에 대 대적인 칼질을 예고하면서 위기에 몰린 지상파가 결국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BC 드라마본부는 25일 회의 에서 7월 방영이 예정된‘어차피 두 번 사는 인생’ 을 마지막으로 월 화극을 내년 2월까지 잠시 쉬는 쪽 으로 가닥을 잡았다. 6월 방영을 앞 둔 월화극‘검법남녀2’와 수목극 ‘봄밤’ 부터 방송 시작 시각을 밤 10 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고, 주 말극은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MBC는 1980년 3월 드라마‘백 년손님’ 으로 지상파 중 가장 먼저 월화극을 도입하며 지상파가 평일 밤 10시 대전 체제를 완성하는 데 제일 큰 역할을 했다. ‘허준’ (1999~2000),‘대장금’ (2003~2004), ‘주몽’(2006~2007),‘선덕여왕’ (2009) 등 메가 히트작도 모두 월화 극에서 탄생했다. 그런 MBC가 30년 만에 고육지 책 겸 개혁 방편으로 편성변화를 예고하면서 이 틀도 깨질 전망이 다. MBC의 이번 방침은 방송가에 큰 충격을 주겠지만, 사실상 예견 된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자본 부족’으로 귀결되는 작 가, 배우, PD 부재의‘삼중고’를 타개할 방안은 결국 제작 편수를 줄이면서 소수 작품으로 질을 높이 는 방법뿐이라는 관측은 수년 전부 터 나왔다. tvN을 내세운 CJ ENM, JTBC 등 종합편성채널, 그리고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넷플 릭스와 유튜브까지 막대한 자본력 을 등에 업은‘공룡’ 들이 나타나면 서 지상파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 들과 경쟁하기 어렵게 됐다. 공룡들의 합류 후 작품마다 수 천만 원을 부르면서 천정부지로 치 솟은 배우 몸값과, 뉴미디어 플랫 폼 쪽으로 시장이 기울면서 급감하 는 광고 수익 등 새로운 환경 역시 지상파의 기존 편성 전략에 위협으 로 작용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지상파는 탄 탄한 장노년 시청자층을 위한 주말 극(KBS 2TV‘하나뿐인 내편’ 등), 톱배우 캐스팅을 내세운 장르 극(KBS 2TV‘동네변호사 조들호 2’ 와 MBC TV‘아이템’등), 사회 적 메시지와 요구에 부합하는 작품 (SBS TV‘열혈사제’ 와 MBC TV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등) 등으

로 작품을 다원화하며 위기를 타개 하려 애썼다. SBS는 금토극 신설 등으로 작은 편성변화로 대응하기 도 했다. 지상파는 동시에 정부에는 지상 파 중간광고 허용을 촉구하며 광고 수익 파이를 조금이라도 늘려보고 자 했다. 사실상 중간광고 격인 프 리미엄CM도 이 과정에서 등장했 는데, 여론은 싸늘했다. 결과적으로 한정된 자본으로 다 양한 실험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 고, 중간광고 허용 역시 대중의 비 판 여론과 정부 제동에 발목이 잡 히면서 다른 활로를 모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결과적으로 지상파가 선택할 것 으로 보이는 제작편수 감축은 일 본, 대만 등 외국 방송사들은 이미 선택한 방식이기도 하다. 상당한 국가들이 자체 제작 작품 편수는 줄이면서 외국 작품을 사 와서 방 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효율화 전략을 짜고 있다. MBC 드라마본부 고위관계자 는 이날 통화에서“광고 시작이 OTT 기업들로 기울어 드라마 수 익구조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상

황이고, 젊은 시청자들의 시청 패 턴도 모바일 쪽으로 변화해 전통적 편성체제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 황” 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상파들의 항변과 별개로 방송가 관계자들의 충격은 상당한 분위기다. 이 고육지책이‘정답’ 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드라마왕 국 MBC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충격적” 이라며“하지만 제작편수 감축이 무조건 드라마 완성도를 높 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한동안은‘높 은 제작비에 힘입은 수준 높은 작 품’ 과‘낮은 제작비로 시청률을 올 릴 수 있는 막장극’ 으로 양분되는 현재의 경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 겸 드라마평론가는“몇 년간 누적 된 문제를 제작 편수 감축으로 대 응하는 것은 드라마 제작능력이 부 족하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밖에 안 된다” 라며“경쟁력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드라마가 그동안 없었다”라고 꼬 집기도 했다.

MBC‘궁민남편’내달 12일 방송 끝으로 폐지 MBC TV는 일요 예능‘궁민남 편’ 이 다음 달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궁민남편’ 은 축구선수 출신 방 송인 안정환, 배우 차인표, 개그맨

김용만, 배우 권오중, 조태관 다섯 남자가‘일탈’ 하는 과정을 그렸다.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또 감동을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 특집을 연이어 방송해 시청률이 7%대를 기록하기도 했 다.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4월 2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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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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