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67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May 2,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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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600호골’ 금자탑 ‘정확하게 14년 걸렸다’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 사)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공 식 대회 600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바르사가 캄프 누 홈에 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시즌 UEFA 챔피 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르사는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관련기사 B10면>
2019년 5월 2일 목요일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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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2, 2019
“K팝 새 역사 열었다”
신하균“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끌렸죠” 영화‘나의 특별한 형제’서 지체장애인 역 맡아 형 세하(신하균)는 비상한 두뇌 를 지녔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밥 먹는 것도, 책장을 넘기 는 것도,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 것도 누군가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그런 그의 곁을 동생 동구(이 광수 분)가 하루 24시간을 지킨다. 생각이 5살에서 멈춰버린 동구는 형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 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영화‘나 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는 피 한방을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 의 몸과 머리가 돼 특별한 정을 나 누는 형제 이야기를 그렸다. 신하 균은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지체 장애인 세하 역을 맡았다.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신하균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았다. 장애를 극복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장애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 남들 과 똑같은 욕망을 지닌 사람들로 그려져 좋았다” 고 출연 이유를 밝 혔다. 그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 표정 과 대사, 눈빛만으로도 명품 연기 를 보여준다. 엄청난 대사량을 속사포처럼 또 박또박 쏟아낸다. 신하균은“몸을 못 움직이는 연 기여서 도전하고 싶었다” 면서“처 음에는 그저 몸을 안 움직이면 되 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어 려웠다. 목 위로만 움직일 수 있다 는 설정이다 보니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했다” 고 떠올렸다. 이 작품은 실화를 토대로 했다. 실제로 10여년간 한 몸처럼 붙어 다닌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신하균은“시사회 때 최승규 씨 께 처음 인사드렸다” 면서“라면을 끓여 먹거나 법정 장면 등은 마치 자신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장애인 자립의 어려움과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대목에서 공감했다는 말을 전 해 들었다” 고 말했다. 신하균은“촬영 전에 일부러 장 애인 관련 영상을 찾아보거나 실존 인물을 만나지는 않았다” 면서“극 중 세하라는 인물이 해야 할 몫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장애를 가졌다 고 해서 다르게 가지는 말자고 감 독님과 이야기했다” 고 되짚었다. 그는“이 작품은 신파로 풀지 않 으면서, 장애인을 희화화하지 않고
방탄소년단,‘빌보드 어워즈’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빌보 드 뮤직 어워즈’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 관왕에 올라 K팝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 미국 라스베 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에서 열린‘2019 빌보드 뮤직 어워 즈’ 에서‘톱 듀오/그룹’ 과‘톱 소 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톱 듀오/그룹’상에 호명된 방 탄소년단 RM은“땡큐 아미(팬클 럽)” 라며“대단한 아티스트들과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2019 빌 보드 뮤직 어워즈’ 에서‘톱 듀오/그룹’상을 받고 있다.
‘톱 소셜 아티스트’3연속 수상…”우린 여전히 6년전 소년들, 계속 꿈꾸자”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우린 여전히 6년 전 그 소 년들” 이라며“같은 꿈을 꾸며 같은 것을 두려워하며 같은 생각을 한 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꿉 시다” 라고 말했다. 주요 부문으로 꼽히는‘톱 듀오 /그룹’상을 한국 가수가 받기는 최초다. 이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 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 등 세계 적인 그룹과 경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는 국내 그룹인 엑 소, 갓세븐과 팝스타 아리아나 그 란데, 루이 톰린슨과 후보로 경쟁 했지만, 방탄소년단이 막강한 영향 력을 보이는 부문이어서 수상이 점 쳐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객 석 맨 앞줄에 자리해 시상식을 즐 겼다. ‘톱 듀오/그룹’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자 중계 화면에는 휴대전화 로 사진을 찍으며 환호하는 여성 팬들이 잡혔다. 방탄소년단은 수상에 이어 할시 와 신곡‘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백상예술대상에 김혜자·정우성…’SKY 캐슬’4관왕
일상의 모습을 담는다” 면서“그 덕 분에 서서히 감동이 밀려든다”고 소개했다. 신하균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 광수에 대해“반했다” 면서 이 영화 를 통해‘배우 이광수’ 로 기억됐으 면 좋겠다고 했다. “전에는 (광수 씨에 대해) 예능 이미지가 강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까 집중력이나 몰입도가 굉장 히 뛰어난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 죠. 인물을 접하는 태도에 진정성 이 느껴졌고, 준비성도 강해 인물 을 디테일하게 계산해서 연기했죠. 특히 지적장애인인 동구라는 캐릭 터가 잘못 연기하면 희화화할 수 있는데 선 을 잘 지키 면서 감정 에 충실하 게 연기한 점이 인상 적이었습 니다.” 신하균 은 최근 1 천600만명
이 관람한‘극한직업’ 에서 이무배 역을 맡아 적은 분량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영화‘바람 바람 바람’ ‘7호실’ ‘악녀’ 와 TV 드라 마‘나쁜 형사’ ‘피리 부는 사나이’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맹 활약 중이다. 주·조연은 물론 코미디와 액션 등 장르도 가리지 않는 그는“이야 기가 재밌고, 영화적으로 다른 시 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 끌린 다” 며 웃었다.
올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배 우 김혜자(78)와 정우성(46)에게 돌아갔다. 전날부터 2일까지 삼성동 코엑 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혜자는 JTBC‘눈이 부시게’ 로 TV 드라마 부문 대상을, 정우성은‘증인’ 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공작’이 차지했으며 감독상은‘스윙키즈’ 의 강형철 감독이 가져갔다. TV 드라마 작품상은 tvN‘나 의 아저씨’ , 연출상은 JTBC‘SKY 캐슬’ 의 조현탁 PD에게 돌아갔다. ‘SKY 캐슬’ 은 여자 최우수 연기 상(염정아), 남자 조연상(김병철), 여자 신인연기상(김혜윤)도 휩쓸 어 4관왕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 상예술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올해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했고 JTBC에서 생방송했다. 진행은 개 그맨 신동엽, 배우 겸 가수 수지, 배 우 박보검이 했다. 이하 전체 수상자 명단. ▲ 대상 정우성(영화‘증인’ )김 혜자(드라마‘눈이 부시게’ )▲영 화 부문 작품상‘공작’▲ 감독상 강형철(스윙키즈) ▲ 시나리오상 = 김태균 곽경택(암수살인) ▲ 남 녀 최우수연기상 이성민(공작) 한 지민(미쓰백) ▲ 남녀 조연상 김주 혁(독전) 권소현(미쓰백) ▲ 남녀 신인연기상 김영광(너의 결혼식)
이재인(사바하) ▲ 신인감독상 이 지원(미쓰백) ▲ 예술상 홍경표(버 닝, 촬영) ▲ TV 부문 드라마 작품 상‘나의 아저씨’ (tvN) ▲ 예능 작 품상‘전지적 참견 시점’(MBC) ▲ 교양 작품상‘저널리즘 토크쇼 J’ (KBS) ▲ 연출상 조현탁(SKY 캐슬) ▲ 극본상 박해영(나의 아저 씨) ▲ 남녀 최우수연기상 이병헌 (미스터 션샤인) 염정아(SKY 캐 슬) ▲ 남녀 조연상 김병철(SKY
캐슬) 이정은(눈이 부시게) ▲ 남 녀 신인연기상 장기용(이리와 안 아줘) 김혜윤(SKY 캐슬) ▲ 남녀 예능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이영 자(전지적 참견 시점) ▲ 예술상 박 성진(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 바자 아이콘상 김혜수 ▲ 인기상 이지은(나의 아저씨) 도경 수(백일의 낭군님) ▲ 젊은연극상 성수연(액트리스 원:국민로봇배우 1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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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일(목요일)
“외로움에 대한 곡” 박효신, 5월 싱글‘굿바이’ 가수 박효신(38)이 단독 콘서트 를 앞두고 5월 6일 싱글‘굿바이’ (Goodbye)를 발표한다. 30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 트에 따르면‘굿바이’ 는 담담한 가 사와 박효신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 우러져 서서히 감정을 파고드는 곡 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인정, 과거와 애틋하지만 필연적인 작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박효신은 지난해 4월‘별 시’ (別 時)를 시작으로 정규 8집 곡들 을 한 곡씩 들려주고 있다. ‘별 시’ 에 이어‘굿바이’ 도박 효신과 뮤지션 정재일이 함께 작업 했다. 둘의 음악적인 인연이 시작된 박효신의‘야생화’ 처럼 깊은 감성 의 팝 발라드이자 8집을 대표하는 메인 곡 중 하나다. 박효신은“‘굿바이’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외로움 걸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에 대한 곡”이라며“슬프지만 이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 웨이 또한 삶의 과정이기에 담담하게 받 이즈 유어 러브?’(LIVE 2019 아들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 LOVERS : where is your love?) 았다” 고 소개했다. 공연을 펼친다. 소속사는 이날 오후 6시 공식 유 총 약 10만명 규모로 열리는 무 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신곡 티 대로, 지난 18일 1차 티켓 예매에선 저 영상을 공개한다. 3회 공연 약 4만5천석이 10분 만에 박효신은 이어 6월 29~30일, 7월 매진됐다. 2차 예매는 5월 2일 오후 5·7·11·13일 약 3주간 총 6회에 8시 진행한다.
신현희와김루트, 5년만에 해체
트는 SNS를 통해 해체 소식을 갑 작스러운 기사로 접해 당황스럽다 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소속사와 계약 만료가 됐 지만 신현희와김루트로 언젠가 다 시 또 여러분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며“해체라는 말보다는 잠 시 각자의 길에서 활동하다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으면서 공연할 날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기다릴 수 없게 돼 아쉽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입장” 이라며“솔로 활동을 시작하 는 싱어송라이터 신현희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신현희와김루트는 신현희(보컬 겸 기타)와 김루트(베이스)로 이뤄 진 팀으로‘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저의 또 다른 이름이자 팀이었던 어쿠스틱 듀오’로 불리며 사랑받 신현희와김루트가 계약 해지로 인 았다. 해 각자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싱글 음반‘캡송’ 으로 데 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뷔했으며 2015년 2월 발표한‘오빠 안타깝고 아쉽다고 전했다. 야’ 가 2년 만인 2017년 1월 음원차 또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며 트 1위에 올라 역주행의 아이콘으 “앞으로 신현희로 계속 음악 활동 로 떠올랐다. 마지막 앨범은 지난 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해 7월 발표한‘더 컬러 오브 신루 그러나 소속사 발표 이후 김루 트’ 다.
“계약 만료로 각자 길” 소속사 발표에 김루트“해체 소식 당황스러워”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소 속사와 계약 만료로 해체한다. 소속사 문화인은 1일 이들의 공 식 SNS를 통해“신현희와김루트 가 계약 만료로 인해 앞으로 각자 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며“앞으 로 신현희, 김루트 각자의 앞날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고 알렸다. 신현희도“스물하나에 시작해
영화‘극한직업’·‘악인전’,할리우드‘러브콜’ 영화‘극한직업’ 이 할리우드에 서 리메이크된다. 지난 29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 티 등은‘극한직업’ 의 할리우드 버 전이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극한 직업은 CJ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 셜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며 배우 케빈 하트가 제작에 참여한다. 케빈 하트도 자신의 SNS에 자 신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 했다. 주연 역시 케빈 하트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각 색은 시나리오 작가 트레이시 올리 버가 맡는다. ‘극한직업’ 은 마약반 형사 5인 방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 장 창업한 치킨집이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은 담은 코 미디 영화다. 한편, 영화‘악인전’ 의 할리우
드 리메이크 가능성도 대두됐다. ‘악인전’측은 30일“미국 제작 사 측에서 리메이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 이라고 전했다.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 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이미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 총 104개국에 수출됐
고, 전 세계 항공 판권 계약도 성사 됐다. ‘악인전’ 은 우연히 연쇄살인마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 이 된 강력반 형사(김무열)가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는다는 내용의 범죄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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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오르려면 깊이 숨죽일 시간 필요하죠” 진선규, 창작가무극‘나빌레라’서 칠순의 발레리노 연기 ‘천만배우’진선규(42)는 몸을 잘 쓰는 배우다. 데뷔작인 연극‘겨 울공주 평강이야기’에서 대사 한 마디 없는 소년을 연기했고, 영화 ‘범죄도시’ 에선 조폭 위성락 역을, 영화‘극한직업’ 에선 유도 국가대 표 출신 형사 역을 맡았다. 한동안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 던 그가 고향인‘무대’로 돌아왔 다. 서울예술단 신작 창작가무극 (뮤지컬)‘나빌레라’ 를 통해서다. 15년 연기 인생에 1천석 규모 극장 에 서기는 처음이다. 타이트한 앵 글에 모든 걸 쏟아붓는 영화와 달 리, 긴 호흡으로 춤추고 노래해야 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난 진선규는 사실 한시도 무대를 떠난 적이 없다며 수줍게 웃었다. “ ‘잘 돼서 돌아왔다’ 는 말이 어 색해요. 인지도가 생긴 지 얼마 안 됐고, 지난달에도 공연했거든요. ‘나와 할아버지’ 라고 지역 방방곡 곡을 찾아다니는 공연인데요, 예전 엔 관객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 관 객이 많아졌어요.‘티켓파워’ 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서 적응이 안 됩 니다. 하하.” ‘나빌레라’ 는 동명 인기 웹툰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진선규가 연기할 주인공‘덕출’ 은 일흔을 코앞에 뒀다. 친구 장례 식장에 다녀온 뒤 오래전부터 꿈꾼 발레를 하기로 결심하고, 가족 만 류에도 발레단에 들어간다. 그곳에 서 만난 스물세살 발레리노‘이채 록’ 은 빛나는 재능을 가졌지만 부 상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물.‘덕 출’ 은‘이채록’ 의 제자가 돼 세대 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는다. 진선규는‘덕출’ 에게서 자신의 모습과 아버지 모습을 동시에 읽었 다고 했다. “원작에서‘덕출’ 의 장남이 아 버지를 말려요. 발레를 취미로 배 우는 거야 괜찮은데 발레단까지 들 어가겠다니? 다치지나 않을까 당 연히 걱정되죠. 제 아버지가 69세 로‘덕출’ 과 딱 동갑이신데, 저라 도 아버지가 발레 배운다고 하셨으 면 헛웃음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요, 저는‘덕출’ 도 이해가 돼요. 큰 돈 버는 일이 아니어도 너무나 해 보고 싶고 꿈꾸는 그 마음이요.” 배역에 스며든 덕분일까, 돈 되 는 일과 거리가 멀었던 지난날 때 문일까, 진선규는‘덕출’ 과 자신이 참 닮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심장에 남는 대 사로“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선 깊이 숨죽일 시간이 필요해, 마치 ‘그랑 플리에’ 처럼” 을 꼽았다.‘그 랑 플리에’ 는 무릎을 깊숙이 굽히 는 발레 동작이다. 이 대사를 소개 할 때 진선규의 선한 눈가에 눈물 이 고였다.“연습 때 감정을 유지하 느라 갑자기 울컥했다”며 황급히 손부채질을 했다. “제가 하고 싶은 말과‘덕출’ 이 전하는 메시지가 참 비슷해요. 즐 겁게 열정적으로 일하다 보면 언젠 간 꿈을 이룰 거라는 말이요. 제가 지금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너는 잘됐으니까’ 가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워요. 하지만 제가 걸어온 과정이 정말 그랬거든요. 하고 싶 은 일을 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었어요. 그런 면에서‘나빌레라’ 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해 요.”
40대 초반인 그가 칠십 노인을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 “ ‘노인 연기’ 를 너무 생각하면 5분도 안 돼 들통나요. 흉내 내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덕출’ 이 지닌 삶의 가치관과 역사를 이해하 려고 노력했어요. 그게 제가 연기 하는 방식이에요. 리얼리티를 살리 자면 특수분장을 해야겠죠. 하지만 제가 설 곳은 카메라 앞이 아니잖 아요. 어차피 관객은 제가 할아버 지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관객이 전반적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 록 정서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어 요.” ‘나빌레라’ 는 탄탄한 원작에서 나오는 재미도 있지만, 핵심은 발 레다. 진선규는 발레를 배워본 적 있냐는 질문에“학교 다닐 때 한국 무용과 현대무용은 배웠지만 발레 는 난생처음” 이라며“최대한 선을 찾아가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 다. 노래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 문에는“저는 노래를 못하는 배우” 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진선규는
‘나빌레라’ 에 나올 23곡 가운데 솔 로 파트만 4∼5곡을 맡고, 다른 배 우와 함께 부를 노래도 7∼8곡이나 된다. 그는“사실 노래가 제일 걱정이 다.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 고 연극을 주로 하지 않았느냐” 며 “혹시나 음 이탈을 하지나 않을까 죽어라 연습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직도 무대에 서면 떨린다는 진선규. 그에게 어떤 미래를 꿈꾸 냐고 물었다. “저는 무대가 늘 떨려요. 영화는 실수하면‘죄송합니다’하고 다시 찍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모든 걸 다 책임져야 하거든요. 그럼에도 제 꿈은 좋은 배우입니다. 좋은 배 우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몰라요. 저 멀리 있는 그 길을 향해 가는 과정 이 지금이지 않을까 합니다.” 진선규는 올해 두 편 영화를 더 선보인다. 서예지와 호흡을 맞춘 공포영화‘암전’ ,‘범죄도시’강윤 성 감독 신작‘롱리브더킹’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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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가장 추한 디자인’경고 캐나다 담뱃갑 10월부터 통일 의무화 오는 10월부터 캐나다에서 시판 되는 담뱃갑이 단조로운 갈색 기조 를 바탕으로‘가장 추한 디자인’ 으 로 제작되는 새 규정이 시행된다. 캐나다 보건부는 1일 담배의 유 해성 경고하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담뱃갑 디자인을 갈색 기조로 단조 롭게 만들고 브랜드 고유의 색상과 글꼴 인쇄를 금지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캐나다 통 신이 전했다. 이를 통해 담배 관련 질병을 묘 사하는 그래픽 효과가 시각적으로
갈색으로 통일되는 캐나다 새 담뱃갑
갈색 기조에 고유 브랜드 색상·글꼴 금지…유해 경고 효과 강화 더 부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 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새 규정은 담배회사가 각 담뱃 갑에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성 글귀를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담 뱃갑 모양도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 는 창의성을 가미할 수 없도록 해 단일 디자인으로 통일하도록 하고 있다. 새 담뱃갑 색상은 진한 갈색 으로 수년 전 호주가 처음 도입한 이후 마케팅 업계에서 세계에서 가
장 추한 색상이라는 평판을 얻었으 나 현재까지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같은 색상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 다. 보건부 관계자는“진한 색깔의 담뱃갑이 밝은색보다 건강에 더 해 롭고 더 끊기 어렵다는 인상을 주 는 효과가 있다” 며 새 디자인이 유 해 경고 효과도 강화할 것으로 기 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규정이 담배 규제 방안
으로‘가장 광범위한 조치’ 라고 소 개하고 현재 유사한 규제를 시행 중인 국가가 13개국에 이른다고 설 명했다. 현재 캐나다의 흡연 인구는 400 여 만명으로 12세 이상 인구의 17% 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보 건부는 오는 2035년까지 흡연 인구 를 전체 인구의 5%까지 떨어트리 려는 정책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 최고 인기 관광지는 항저우… 해외는 태국 중국 노동절 연휴(1∼4일)에 1 억6천만 명(연인원)의 중국인이 여 행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항저우(杭州)로 조 사됐다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 2일 밝혔다.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을 여행지로 항저우의 시후(西 湖)가 1위를 차지했으며, 청두(成 都) 시가지인 춘시루(春熙路), 난 징(南京) 공자묘(孔子廟)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베이징 올림픽 공원, 시안(西安) 다옌(大雁)탑, 톈진(天 津) 이탈리아 거리도 인기 관광지 로 조사됐다.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여전 히 강세를 보였다고 씨트립은 전했 다. 씨트립이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 중국 본토 밖에서 가장 인 기 있는 관광지는 홍콩으로, 주요 여행 목적은 쇼핑인 것으로 조사됐 다. 홍콩·마카오 등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태국이 가 장 인기가 많았고,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몰디브, 필리핀이 상위권을 차지했 다.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관광지 외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가 가장 많이 몰릴 장소로‘어벤져 스4-엔드게임’상영관을 꼽아 눈 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 등을 위 해 원래 하루 휴무인 노동절을 나 흘 연휴로 확대했으며,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했다.
“中 인구 2023년 14억1천만명 정점…정부 예상보다 5년 빨라” 심각한 저출산 등으로 중국 인 구가 정부의 예상보다 5년 빠른 2023년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 상이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데이터 제 공업체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와 글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의 토니 내 시 대표는“한 자녀 정책이 너무나 늦게 폐지된 영향이 컸다”며“한 자녀 정책이 2005년에 폐지됐더라 면 출산율 등은 훨씬 더 나아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급속한 인구 증가
감소해 196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6 명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임기 여성(15∼49세) 인구는 2018년부터 2033년까지 5천600만 명 감소할 전
‘한 자녀 정책’40년 지속 영향…성장률 둔화 등 우려 로벌 데모그래픽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가 2023년에 14억1천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 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예상하는 인 구 정점기인 2028년보다 5년이나 빠른 시기이다.
를 막기 위해 1978년‘한 자녀 정 책’ 을 시행했다. 이는 2015년 폐지 돼 중국의 모든 부모는 2명의 자녀 를 가질 수 있게 됐지만, 출산율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1천 523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200만 명
망이며, 이는 다시 유아 인구의 감 소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4세 이하 유아 인구가 2017년 8천400만 명으로 정점을 찍 은 후 매년 2.8% 감소해 2033년 5천 74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 했다.
THURSDAY, MAY 2, 2019
태국 국왕, 대관식 앞두고 근위대장과 결혼 발표 승무원 출신으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 근무…26살 차이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 국 국왕이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두 고 자신의 근위대장과 결혼을 발표 했다. 2일 AP·AFP 통신 등 외신과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왕실 관보는 전날 오후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수티다 와찌랄 롱꼰 나 아유타야 왕실 근위대장과 법과 왕실 전통에 따라 결혼했으 며, 국왕은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고 밝혔다. 올해 40세인 수티다 왕 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다. 국왕의 대외 행사에 자주 모습 을 드러내면서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동안 왕실은 두 사람 간 의 관계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외 신들은 전했다. 66세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
은 이번이 4번째 결혼이다. 한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은 오는 4~6일 방콕 왕궁에 서 개최된다. 지난 1950년 5월 5일 선친인 푸 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
의 대관식이 열린 지 69년 만이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선친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장례식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 왔다.
美입시비리 최고액 뇌물 적발…스탠퍼드대 부정입학에 75억원 미국 대학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에서 한 건의 부정입 학에 650만 달러(75억8천만 원)의 고액 뇌물이 오간 사례가 적발됐다 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1일 보도 했다. 이 신문은 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중국계 학생 유시 차오가 2017년 봄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 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중국 베이징에 사는 이 학생의 부 모가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턴 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부정입학의 대가로 65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싱어는 학부모 33명에게서 뒷돈 을 받고 자녀를 체육 특기생으로 둔갑시키거나 대리시험을 보게 하 는 등의 방법으로 대규모 부정입학 을 설계한 인물이다. 유명 TV 스타 로리 러프린이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USC)에 입학시키는 데 50만 달러 를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또 다른 중국계 부모가 딸을 예 일대에 보내는 데 120만 달러를 줬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주범 윌리엄 릭 싱어
다는 진술이 있지만, 수백만 달러 의 뇌물 제공 사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오의 부모는 모건스탠리 자산 관리사의 소개로 싱어를 알게 됐으 며, 차오는 요트를 해본 경력이 전 혀 없음에도 경쟁력 있는 요트 선 수 출신인 것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부가 지난 3월 중순 입시비리 사건을 발 표할 당시 뇌물 총액 규모가 2천500
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차오 부모가 싱어에게 찔러준 뒷돈은 뇌물 총액 4분의 1에 달한 다. 차오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 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로스앤젤레스 (LA)에 있는 모건스탠리 자산관 리사가 자녀를 대학 보낼 걱정에 휩싸여 있는 부모들을 입시 컨설턴 트인 싱어에게 소개했다” 면서“건 당 수십만 달러씩 지불하지만 일곱 자리 숫자 금액이 오간 건 흔치 않 았다” 라고 LA타임스에 말했다.
캐나다 10달러 지폐‘2018 올해의 지폐’선정 캐나다의 10달러 지폐가 국제은 행권협회(IBNS)가 선정한‘2018 올해의 지폐’에 뽑혔다고 캐나다 언론 매체들이 전했다. 이 지폐는 캐나다의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비올라 데스몬드 여사 를 새긴 신권으로, 캐나다 중앙은 행인 캐나다은행이 전 국민을 대상 으로 지폐 인물 공모를 통해 선정 해 지난해 11월 발권했다. 이 지폐는 스위스, 노르웨이, 러 시아, 솔로몬 제도 등 다른 국가 지 폐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최우
수 지폐에 선정됐다. 이 지폐는 통 상적인 디자인과는 달리 세로 모양 으로 제작됐으며, 생전 데스몬드
여사 거주지인 노바스코샤주 핼리 팩스시의 북부 지역 지도와 위니펙 소재 캐나다인권박물관을 새겨 도 안됐다. 데스몬드 여사는 32세이던 지난 1946년 11월 8일 노바스코샤 주 뉴글래스고의 한 극장에서 백인 전용 좌석에 앉았다가 이석을 요구 하는 경찰에 맞서 이를 거부, 구금 되면서 흑인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 운동을 편 인물로 기록됐다. 지난해 세계에서 새로 발행된 신권은 총 150여 종으로, 협회는 이 중 10%를 골라 심사를 벌였다.
건강정보
2019년 5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야외활동 많은 5월 척추부상 증가 “겨울 낙상사고 수준… 40대부터 척추 건강관리 필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상 복 신경외과 교수는“5월은 야외활 동 증가 등에 따른 척추 부상으로 수술이 많다” 며“40대 이상은 관리 가 필요하다” 고 경고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 면 5월 중 척추부상으로 인한 수술 환자는 매년 2만명에 달하며 평소 보다 2천건 많다. 겨울철 낙상으로 척추를 다쳐 수술하는 환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상성이든 퇴행성이든 척추 질 환을 예방하려면 나이와 상관없이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허리 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로 만 들지 말고 무릎과 골반 등 온몸
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척추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사무직 종사자가 노동직보다 척 추 질환 위험이 크다. 한 자세로 오 래 앉아 일해야 하면 1시간마다 일 어나서 걷거나 몸을 움직여야 한 다. 특히 50대에 접어드는 중·장년 층이 수술을 많이 받는다. 60대부 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이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특 별히 척추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40∼50대는 운동능력을 과신해 허리를 다치기 때문에 근력운동에 서 유산소운동으로 바꿔야 한다. 운동 중 허리가 아프다가 점차 엉 덩이나 다리까지 저린 증상이 잦다 면 척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지 검진해봐야 한다.
60∼70대는 한 시간가량 운동하 면 허리가 쑤신다고 한다. 운동시 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갑자 기 일어나거나 물건을 들 때 허리 를 많이 다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80대 이후는 부르는 소리에 고 개를 돌리다가도 넘어질 수 있다. 등산스틱이나 지팡이를 사용해 척 추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이 교수는“퇴행성 척추 질환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이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무 엇보다 예방이 필요하다” 며“평소 바른 자세와 예방수칙을 실천하면 퇴행 속도도 늦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미국 CDC가 확산 경고한‘슈퍼버그’ , 우리는 안전한가 ‘급박한 위협’세균 목록에 칸디다 진균 추가…국내 한해 3천600명 사망 추정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슈퍼 버그)인‘칸디다속 진균(Candida Auris)’ 의 전 세계 확산 가능성을 경고해 주목된다. CDC는 최근 수년간 뉴욕 등 일 부 주에서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 자 자체 관리하는‘급박한 위협 (urgent threats)’등급의 세균 리 스트에 이 박테리아를 올렸다고 뉴 욕타임스(NYT), CBS 방송 등 외 신이 전했다. CDC와 외신에 따르면 2009년에 처음 발견된 이 박테리아는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주로 전염한다. 미국에선 첫 환자가 나온 2013 년 이후 최소한 587명이 감염됐는 데 뉴욕(300여 명)·일리노이(144 명)·뉴저지(104명) 3개 주에 환자 가 집중됐다. 지난해 뉴욕 마운트 시나이 종합병원에선 복부 수술을 받은 한 고령 환자가 이 박테리아 감염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CDC 관리들은, 이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이 갈수록 강해져 머지 않아 치명적 세균으로 변할 수 있 다고 우려한다. 이 박테리아는 미 국 이외 지역에서도 빠르게 퍼져 지금까지 환자 발생을 보고한 나라 만 20개국이 넘는다. 이 박테리아는 혈액, 상처 부위, 귀 등에 여러 가지 형태의 감염증 을 일으킨다. 때로는 호흡기와 소
변 샘플에서도 발견되지만, 실제로 폐나 방광에 감염되는지는 확실하 지 않다. 세계적으로 이 박테리아 감염 환자는 병원이나 노인요양원 같은 건강관리 시설에서 많이 나온다. 요양원에서 지내는 수술 환자 나, 호흡관·영양공급관·중심 정 맥 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s) 등을 쓰는 환자는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그러나 나이에 따른 감염 편차 는 거의 없어, 조산아부터 고령자 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생긴 다. 주로 감염자에서 비감염자로 옮 기지만, 세균이 묻어 있는 물체의 표면이나 장비를 접촉해도 감염된 다. 건강 상태가 좋고 면역체계도 강한 사람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보균자로 남을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앞서 여러 가지 병증을 가진 환자에게 많이 전염
해, 증상만 갖고는 감염 여부를 판 단하기 어렵고, 혈액이나 다른 체 액을 실험실에서 배양해 봐야 확진 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사망하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게 또 다른 문제로 남는다. 기존의 병증 때문 인지, 아니면 감염 때문인지 확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칸디다 진균 감염증은 아직 항균제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존하는 3대 항균제 에 모두 내성을 보이는 경우도 없 지 않다. 현 추세로 가면 이 박테리 아 감염증에 고단위 복합 항균제를 써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 다. CDC 관계자는“제한된 숫자의 환자들로부터 산출한 것이긴 하지 만, 칸디다 진균 감염증의 치사율 은 낮게 봐서 30%, 높게 보면 60% 로 추정된다” 면서“감염 이전에 다 수의 환자가 갖고 있던 다른 심각
한 질병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박테리아의 치명적 위 험 경고는 수년 전부터 나왔다. 일례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12종의 슈퍼박테리아를 발 표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그 때 WHO는 전 세계에서 매년 70여 만 명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 망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엔 사 망자가 연간 1천만명까지 늘 수 있 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11월 유 럽질병통제센터(ECDC)의 연구결 과를 인용해, 유럽에서만 매년 3만3 천 명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목 숨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당시 ECDC 과학자들이 슈퍼박 테리아 5종의 전염 경로를 조사했 더니 전체의 75%가 병·의원 등 의 료기관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국내에서도 슈퍼박테리아 감염 은 이미 심각한 문제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팀 이 질병관리본부의 위탁을 받아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등 슈퍼박테리아 6종의 감염 실태와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이 세균 감염으로 패혈증이나 폐렴에 걸리 는 사람이 한해 9000여 명에 달하고 이 중 40%인 3천6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세균 감염 치사율의 3배에 해당한 다.
임신 중 빵·과자 많이 먹으면 아이 식품알레르기 위험 1.5배 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영아 1천628명 분석결과 이 패턴과 영아의 식품알레르기 발 생 사이에 관련성이 더 커지는 것 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는 “소아 식품알레르기가 점점 증가 하는 건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함
임신 중 단 음식과 빵, 과자 등의 간식을 많이 먹으면 출산 후 아이 에게 식품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아의 식품알레르기는 생명까 지 위협하는 알레르기성 쇼크(아나 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공동 연구팀(홍수종, 손명현, 김윤희)은 2007∼2015년 알 레르기질환 출생 코호트(COCOA) 에 등록된 영아 1천628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임신 중 식이 패턴이 식 품알레르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알 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n Practice) 최근호 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임신 26주에 식품섭취 빈도조사(FFQ)로 임신부의 간식 식이 패턴을 ▲ 전통식(채소, 해초 류, 과일, 김치 등) ▲ 과자류(빵, 케 이크,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 고 기류(치킨, 소고기, 돼지고기 등) ▲ 가공식(패스트푸드, 라면 등) ▲ 커피·우유식의 5가지로 분류했 다.
또 영아의 제대혈(탯줄혈액)을 이용해 알레르기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일염기다형성 (SNP)을 분석했다. SNP는 사람에 따라 특정 부위의 DNA 염기서열 이 변이된 것을 말한다. 예컨대 질 병이 있는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했 을 때 특정 SNP가 나타나는 빈도 가 유의하게 다르다면 그 SNP는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이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영아 중 9.0%(147명)가 식품알레르기를 가 진 것으로 진단됐다. 임신 중 엄마가 먹은 간식 중 과 자류가 아이의 식품알레르기 위험 을 1.51배 더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 됐다. 반면 다른 간식들은 아이의 식품알레르기 발생과 큰 관련이 없 었다. 연구팀은 과자류 간식을 먹은 여성들에게서 트랜스 지방 섭취가 많았던 점으로 미뤄 트랜스 지방이 아이의 식품알레르기 발생에 영향 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랜스 지방은 감자칩 같은 튀 긴 음식, 비스킷 등의 과자류에 주 로 많이 들어있다. SNP 분석에서는 일부 유전자 (CD14, GSTM1, GSTT1)의 염기 중 특정 부위가 겹치거나 빠진‘복 제수’ 가 있는 경우 산모의 간식 식
께 관련돼 있기 때문” 이라면서“트 랜스 지방은 임신을 어렵게 할 뿐 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아이의 식 품알레르기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만큼 임신 중 음식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출산연령이 높을수록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분만 10건 중 4건꼴 제왕절개 출산연령 높을수록 비율 ↑ 최근 출산을 한 여성 10명 중 4 명꼴로 제왕절개 분만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연령이 높 을수록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2016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출산한 기혼여성 (15∼49세) 1천784명을 대상으로 출산했을 때의 분만방법을 알아보 니, 이같이 나왔다. 조사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은 42.3%, 자연분만은 57.7%였다. 제 왕절개 분만율은 2015년 조사결과 (39.1%)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출산 때 연령이 높으면 제왕절 개 분만율도 높았다. 구체적으로 출산연령별 제왕절 개 분만율은 25세 미만 38.2%, 25∼ 29세 38.6%, 30∼34세 39.7% 등에
그쳤지만, 35∼39세 46.6%로 증가 하고, 40∼45세의 경우 64.8%로 치 솟았다. 출생순서에 따른 분만방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첫째 아이 출산의 경우 제왕절개 분만율(48.3%)이 둘째 아이 이상 출산의 경우 (37.2%)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율은 거주지에 따라서도 대도시 38.7%, 중소도시 44.7%, 농촌 46.9%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농촌 지역일수록 임신과 출 신과정에서 보건의료서비스 인프 라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출산 때 제왕절개 방법을 선택할 가능 성이 높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풀 이했다. 한편, 분만 장소는 병원 80.7%, 종합병원 10.8%, 의원 8.3%, 조산 원 0.2%, 보건의료원 0.1% 등의 순 이었다.
“산화아연, 겨드랑이 땀 냄새 해소에 효과”
산화아연(ZnO)이 겨드랑이 땀 냄새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비스페브예르 (Bispebjerg) 병원 상처 치료센터 의 마그누스 오그렌 박사 연구팀 은 산화아연이 겨드랑이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 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액취증이 있는 건강한 지원자 30명(남녀 각각 15명, 평균연령 25.6세)을 대상으로 13일에 걸쳐 진 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 이 확인됐다고 오그렌 박사는 밝 혔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후에 이 들의 양쪽 겨드랑이 땀샘에서 면 봉으로 박테리아를 채취하고 본인 은 모르게 양쪽 겨드랑이 중 한쪽 에만 진짜 산화아연을 5차례에 걸 쳐 발라주었다. 임상시험 마지막 날 연구팀은 이들에게 양쪽 겨드랑이 냄새에
차이가 있는지, 그렇다면 어느 쪽 이 냄새가 더 강한지를 물었다. 그 결과 진짜 산화아연을 바른 쪽이 가짜를 바른 쪽보다 냄새가 훨씬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진짜 산화아연이 발 라진 쪽 겨드랑이에서는 냄새를 유발하는 코리네박테리움과 포도 상구균을 포함한 세균들이 줄어들 었다. 연구팀은 산화아연이 절개수술 상처의 코리네박테리움과 악취 생 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에 착안, 이러한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화아연은 냄새 제거에 사용 되는 일반적인 탈취제와는 달리 향내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네덜란드 암스 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 물학-감염질환 학술회의 (European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 Infectious Diseases)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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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MAY 2, 2019
장롱 속‘체크무늬’ 도 돌아왔다 최신 패션 트렌드 복고…‘80년대 오빠 패션’ 목 폴라에 깃 올린 셔츠·카고 팬츠·벙거지 모자 ‘목 폴라’ 에 깃을 살짝 올린 셔 츠, 밑단을 두세 번 접어 말아 올린 배 바지 스타일 청바지에 어깨선이 축 처진 재킷…. 왕년의‘센 언니’ 들이나‘복학생 오빠’ 들을 떠오르 게 하는 그때 그 시절 의상들이다. 또 이런 스타일도 있다. 일명‘돌 청’(스톤워시·분쇄한 돌을 넣어 세탁해 자연스럽게 퇴색된 느낌을 살리는 것)에 홀치기 염색(tiedye) 티셔츠를 집어넣어 입는다거 나, 위아래 데님으로 맞춘‘공포의 청청 패션’ 까지. 영화‘써니’ 나드 라마‘응답하라 1988’ 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패션 스타일이 그 옛날 장롱 속에서 다시 거리로 나왔다. 1980년대 풍에만 고착된 것은 아 니다. 바지인지 푸대 자루인지 헷 갈리는 일명‘힙합 거지룩(그런지 룩)’ 을 비롯해 제2차대전 당시 전 투복으로 등장해 주머니가 많이 달 린 카고 팬츠, 가수‘서태지와 아이 들’이 유행시킨 벙거지 모자 등 1990년대‘X세대’ 가 유행시킨 스 타일도 부활하는 중이다. 옛것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이름 하여‘뉴트로(new+retro)’시대.
품이 큰 체크 재킷과 맞춰 입은 넉넉한 체크 스커트가 멋스럽다(왼쪽). 가볍게 워싱된 오버 롤(멜빵바지) 스타일에 짧은 청재킷으로 경쾌함을 더한 필립플레인 19ss 리조트룩(가운데). 오른쪽은 자연스러운 염색과 넉넉한 바지통이 여유로워 보이는 스텔라 매카트니 2019 봄 컬렉션.
그 시절 청춘을 보낸 40~50대 중년 에겐 추억이고, 20~30 세대엔 신선 함으로 공존하는 이 현상은, 손담
비 노래를 불러 스타덤에 오른 지 병수 할아버지의 체크무늬 재킷을 옷 잘 입기로 유명한 배우 정려원
의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하는 식으 로 흥미진진하다. 엄마, 아빠 옷을 입고 나온 듯하다고 해서‘엄빠 패 션’ 으로도 불린다. 해외에서도 복고의 재해석은 2~3년 전부터 득세하고 있다. 이번 시즌 뉴욕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은은한 하늘빛 도는 워시아웃 데님 과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으로 감각 을 뽐냈고, 스텔라 매카트니는 홀 치기 염색한 데님 팬츠에 같은 색 상의 티셔츠를, 셀린느는 작업복을 연상시키는 넓은 통의 데님 팬츠로 런웨이를 장식했다. 폴 스미스는 핫핑크 등 눈부신 색상에 몽환적인 파스텔 색조를 사용한 프린트를 정 1980~19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체크 트렌치 코트에 접어 입은 청바지, 검은 구두에 흰 양 말까지…. 한때‘패션 테러리스트’ 라는 소리를 들을 법한 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각 장과 바지 등에 다양하게 사용했 광받고 있다. 다. 국내에서도 체크 재킷이 큰 인 기다. 정려원이 입은 스튜디오 톰 보이의 경우 클래식한 체크 재킷이 려 과감하게 뉴트로를 즐기라고 조 도 80년대 풍 반다나 스카프를 삼각 판매율 80%를 넘기며 재생산에 들 언한다. 스타일리스트 김윤미 실장 형으로 접어 목에 둘러주는 식으로 어갔다. 보브의 벨트가 들어간 재 은“예전의 패션 법칙은 오버사이 뉴트로에 뉴트로를 더하는 식이다. 킷은 세 번째 재생산 물량까지 모 즈 재킷에는 날렵한 하의로‘Y자 김주현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팀 두 팔리며 판매율 100%를 기록했 실루엣’ 을 만들어 줬지만 최근 들 장은“최근 들어선 트렌치코트나 다. 어선 통 큰 재킷엔 헐렁한 바지로 재킷을 운동화, 모자티와 함께 입 말이 좋아‘뉴트로’ 지‘촌티’ 와 ‘대놓고 뉴트로’ 를 드러내는 게 멋 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는 한끝 차이다. 전문가들은 오히 스럽다” 고 말했다. 청청 패션에서 코디법” 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패셔니스타 닉 우스터“패션의 시작은 몸… 운동부터 시작하라” 좋은 체형 만드려면 헬스장 가고 클래식한 디자인 골라야 오래 입어 백발의 닉 우스터는 슈퍼마켓에 갈 때도 옷차림을 체크한다고 했 다. 그는“옷의 품질과 상관없이 좋 은 패션은 어느 정도의 노력과 관 심을 필요로 한다” 면서“우선 자신 의 체형과 성격부터 분석해 보라” 고 조언했다. 역시 그는‘월드클래스’패셔니 스타였다. 형광색 니트에 꽃무늬 재킷, 물방울 팬츠와 흑백이 잘 어 우러진 클래식한 스타일의 구두. 개성 있는 4개의 아이템을 멋지게 소화한 닉 우스터(59)는 패셔니스 타들이 한데 모인 서울 한남동 거 리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옷 좀 입는다는 중년의 국내 패 셔니스타에게는‘한국의 닉 우스 터’ 라는 별칭이 붙는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의 길거리 패션은 젊은 패피(패션피 플) 사이에서도 화젯거리다. 톰브 라운, 몽클레어, 랄프로렌 등 세계 적 브랜드의 패션 디렉터를 거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할리우드 스 타 못지않게 주목받는다. 인스타그 램 팔로어 수는 8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출신인 닉 우스터는 삼성
은 조금 튀는 옷을 입어도 잘 소화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 지 나치게 트렌디한 옷을 입으면 오히 려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패션은 자신감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멋진 옷 도 자신의 패션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없으면 소화할 수 없다”
우스터는“좋은 체형으로 옷을 핏하게 입으면 싸구려도 명품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면서“패셔니스 타가 되고 싶다면‘헬스장부터 가 라’ ” 고 했다. 좋은 옷만으로는 패셔니스타가 되기 힘들다는 솔직한 조언이었다. 그는“다이어트를 떠나 운동을 하
색깔은 되도록 하나의 톤으로 입으라는 조언이다. 그는“한 가지 톤으로 가야 키도 더 커 보이고 딱 떨어진 느낌을 줄 수 있다” 면서“여 행을 갈 때도 여러 색깔보다는 라 이트 블루, 다크 블루 같이 하나의 톤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이 짐 도 줄이고 패션도 살릴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매일 아침 날씨와 스케줄에 따 라 옷을 고른다는 우스터는‘상황
옷 사기전‘자기분석’부터 한후 성격·체형에 맞아야 감각 살아나 내성적일땐 튀는 옷은 되레 위축… 뚱뚱하다고 헐렁한 옷 입으면 안돼
물산 패션부문 란스미어가 단독 수 입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폴앤샥’ 과의 협업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용산구 남성 편집숍 란스미어에서 만난 그
에게 옷 잘 입는 법을 물었다. ◆ 네 자신을 알라 우스터는 옷을 사기 전에‘자기 분석’ 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는 성격. 외향적인 사람
면서“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면 좀 더 클래식한 스타일의 옷을 입 는 게 좋다” 고 조언했다. 체형 분석도 꼭 거쳐야 할 중요 포인트다. 그는 뚱뚱하든 말랐든 옷을‘핏’ 하게 입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집이 있다고 해서 헐렁한 오 버사이즈의 옷을 입을 필요는 없 다.‘핏’ 하게 입으란 소리는 딱 달 라붙는 옷을 입으라는 게 아니다. 몸을 잘 감싸는 잘 맞는 옷을 입으 란 소리다.” 자신의 체형에 대한 이해가 선 행돼야 패션 자신감도 높아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헬스장에 가고, 좋은 옷을 사 라
면 몸과 마음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높아진다”면서“자신감이 높아져 야 다양한 패션을 시도하고, 실제 로 잘 소화할 수 있다” 고 했다. 그 는 바쁜 스케줄에도 매일 1시간가 량의 운동을 빼놓지 않는다. 가격이 다소 나가더라도 클래식 한 디자인의 좋은 소재의 옷을 사 는 것도 옷을 잘 입는 법이다. 우스 터는“25달러짜리 옷 네 벌보다 100 달러짜리 옷 한 벌을 사는 게 더 오 래 입을 수 있다” 면서“유행하는 아 이템보다는 악어가죽 벨트, 캐시미 어 스웨터 등 품질이 좋으면서 클 래식한 아이템을 사면 실증도 덜 나고 오래 입을 수 있다” 고 설명했 다. ◆ 원 컬러를 입어라
감각(Sense of Occasion)’ 을 강조 했다. 그는“상황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옷은 상대방 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자 매너” 라 면서“요즘 패피들은 옷은 잘 입지 만 상황감각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고 말했다. 우스터는 어릴 적 유치원을 갈 때도 매일 아침 색깔과 핏에 따라 옷 투정을 부려 어머니에게 혼이 났다고 했다. 패션 회사에서 일할 때 가장 좋았던 건‘직원 할인’ 이었 다고 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핫한 패셔니스타로 주목받는 그를 보니 멋진 패션은 자기 자신과 패 션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에 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 각이 든다.
스포츠
2019년 5월 2일 (목요일)
최고 역투에도 4승 실패 류현진, SF전 8이닝 1실점… 1-2 패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2·로 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 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으 나 시즌 4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 했다. 류현진은 1일 캘리포니아주 샌 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 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사 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안 타 4개로 1점만을 내줬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9회 초 타 석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나며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55로 낮춘 것에 만족했다. 다저스는 9회 말 2사 1, 2루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를 구원한 페드로 바에스가 샌프란시스코의 4번 타 자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내줘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비록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호 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먼저 시즌 처음으로 8 회까지 던졌다. 이전 5차례 선발 등 판에서는 7이닝 투구만 2차례 있었 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 래로는 개인 통산 3번째 8이닝 이 상 투구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로스 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 완 봉승을 거뒀고, 2013년 9월 17일 애 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8이 닝 완투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허벅지 부상으로 부 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 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건강함을 증명 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에 이 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07개를 던지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넘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처음으로 홈런을 맞지 않 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그는 이전 5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을 내줘 피 홈런 6개를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은 또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샌 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 너를 넘어선 빛나는 투구를 선사했
역투하는 류현진
6년 만에 8이닝 투구·시즌 첫 무피홈런… 평균자책점 2.55 다저스, 9회 샌프란시스코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 맞고 패배 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 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 만, 더 길고, 더 완벽하게 던진 쪽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올 시즌 33 번째 경기에서 8이닝을 추가해 도 합 35⅓이닝으로 규정이닝 요건을 단숨에 넘어서고 본격적으로 다승 과 평균자책점 순위 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투구 수 107개(스트라 이크 67개)로 8회까지 버텼다. 경기 초반 힘을 조절하며 던진 탓에 위기를 맞고 실점했지만, 그 완급 조절이 올 시즌 가장 긴 8이닝 투구의 밑바탕이 됐다. 류현진은 2회 말 선두타자 케빈 필러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6회 말 1사에서 스티븐 두거에 게 내야 안타를 내줄 때까지 12타 자 범타 행진을 벌였다. 3∼5회, 7∼8회 등 8회까지 5번 의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낼 정도 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시작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말 두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타일러 오스틴에게 중월 2루타 를 허용했다.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잘 따 라간 뒤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점 핑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글러 브 안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왔다.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 은 브랜던 벨트에게 큼지막한 타구
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우익수 코 디 벨린저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냈 다. 1점을 내주고 계속된 1사 3루에 서 류현진은 포지를 유격수 앞 땅 볼로 유도하고 3루 주자를 묶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어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 점을 피했다. 1회 말 낮은 구속과 흔들린 제구 력으로 고전했던 류현진은 2회 말 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필러에게 기습번트 안 타를 허용했지만, 브랜던 크로퍼드 를 헛스윙 삼진, 얀헤르비스 솔라 르테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 하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 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홈런 치는 투수’범 가너에게 90.3마일(145㎞)짜리 포 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냈다. 이어 두거에게 유격수 방면 내 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을 2 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 살타로 요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끝 냈다. 7회 말도 완벽했다. 벨트는 류현 진의 5구째 바깥쪽 꽉 찬 90.9마일 (약 146㎞) 포심패스트볼에 서서 삼 진을 당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은 포지 타석 때 주심이 2구째 낮은
탬파베이 최지만, 시즌 2호 홈런 폭발 캔자스시티 더블헤더 2차전서 우월홈런…5경기 만에 손맛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 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 다. 최지만은 1일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 티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 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 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 다. 그는 0-8로 뒤진 9회초 공격 선 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우완투수 제이크 뉴베리와 상대했다. 낮은 직구를 흘려보낸 최지만은 2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끌어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 경기 만이다. 이날 탬파베이는 2-8로 대패했 지만, 최지만은 두 차례 출루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는 1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6 회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74 타수 2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최지만은 앞서 열린 캔자
콜로라도 오승환, 시즌 2홀드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 이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 (33·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에 서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일 위스콘신주 밀워 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
기 6-4로 앞선 6회말에 팀 네 번째 투수로 나왔다. 그는 선두 타자 매 니 피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바깥쪽 컷패스트볼이 효과적 이었다. 후속 타자 로렌조 케인 역 시 2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기록했다. 바깥쪽 낮은
스시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 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대패했 다.
직구가 좋았다. 공 13개를 던진 오 승환은 7회 브라이언 쇼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1패 2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6.17로 떨어졌다. 최고구 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밀워키에 11-4로 승리했다. 밀워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3타수 1안타 2득 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자 이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포지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 혔고, 롱고리아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까지 91구를 던진 류현진은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자신의 임무 를 마쳤다. 4회 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0-1로 끌려가던 6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엔리케 에르 난데스가 2사 후 코디 벨린저의 1 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홈까지 파 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초 1사 1, 2 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류현진이 내려간 9회 말 우리아스, 바에스의 필승 불펜 카드를 내고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류현진, 탈삼진 쇼 탈삼진·투구 이닝 모두 수술 후 최다 2연속 시즌 최다 투구도 경신 ‘괴물’류현진(32·로스앤젤레 스 다저스)이 전성기 기량을 완전 히 되찾았다. 류현진은 1일 샌프란시스코 자 이언츠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산발 4안타 1실점 으로 역투했다. 타선 침묵으로 1-1로 맞선 9회 초 타석에서 교체돼 시즌 4승째를 수확하진 못했지만, 견고한 내구력 을 뽐내 승리 이상의 성과를 안았 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는 류현진이 선수 인생을 좌우할 올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통산 세 번째로 8이닝 이상 투 구를 했다. 그는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 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완봉승 을 거둘 때, 같은 해 9월 17일 애리 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서 완투패를 당했을 때 8이닝 이상 을 던졌다. 선발투수의 최소 몫인 6이닝을 넘어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는 건 투구 수를 효과적으로 조절 해 완투에 가깝게 던질 수 있게 됐 다는 방증이다. 빅리그 7년 차인 류현진의 농익 은 경기 운영능력이 엿보이는 대목 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27일 피 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선 7 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 개 인 통산 3번째로 탈삼진 10개 이상
의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1일 콜로 라도 로키스전(12개),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0 개)에서 탈삼진 쇼를 벌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탈삼진과 투 구 이닝 모두 5∼6년 만에 최다 기 록을 쓴 셈이다. 물론 2015년 왼쪽 어깨, 2016년 왼쪽 팔꿈치에 잇달 아 메스를 댄 이래 최고 성적이다. 투구 수도 연속으로 경신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최다인 105개를 던졌고, 샌프란시 스코전에선 2개 더 늘렸다. 닷새 만의 등판에서 거의 비슷 한 투구 수로 7∼8이닝을 던질 수 있는 에이스급 선발투수로 진화한 셈이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 날 26명의 타자를 상대로 17번이나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는 공격적 인 투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팀이 33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시즌 35⅓이닝으로 규정이닝(33이 닝)을 채운 류현진은 내셔널리스 (NL) 평균자책점 8위(2.55), 이닝 당출루허용률(WHIP) 순위 4위 (0.91)로 뛰어올랐다. 탈삼진(39개)을 볼넷(2개)으로 나눈 비율에선 19.50으로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8.86)를 크 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MLB 전체 1위이자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 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서 도 시즌 4회로 NL 투수 중 공동 7 위권을 형성했다.
‘볼넷은 싫어!’류현진, 풀카운트 5번 대결서 볼넷‘0’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볼넷 허용이 가장 적은 선수다. 류현진은 1일 캘리포니아주 샌 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 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 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8이닝 4
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 다. 비록 팀이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9이닝당 볼넷 0.51개로 메 이저리그 이 부문 전체 1위 타이틀 을 달았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MAY 2, 2019
메시“호날두 봤지?” UCL 4강서 클럽 통산 600골 타이
하이파이브하는 데이미언 릴라드(가운데)와 에네스 칸터
‘요키치 봉쇄’성공한 포틀랜드 덴버 꺾고 시리즈 1승 1패 미국프로 농구(NBA) 포틀랜드 트레 일블레이저스 가 접전 끝에 덴버 너기츠를 꺾고 플레이오 프 2차전 승리 를 가져왔다. 상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잘 막아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포틀랜드는 1일 콜로라도주 덴 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2회전(7전 4 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덴버에 97-9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요키치에게 37점을 내줬던 덴버는 강화된 골 밑 수비 로 상대 에이스를 16점으로 봉쇄했 다. 골 밑에서 고전한 덴버는 외곽 슛 난조로 3점 라인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포틀랜드는 초반부터 빡빡한 수 비로 덴버를 압박했다. 적극적인 협력 수비로 요키치를 막았고, 전반 동안 그를 6점으로 묶 었다. 포틀랜드의‘원투 펀치’ 인 데이 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컨디
션도 좋지 못했지만, 선수 전원이 고르게 점수를 올려 공격을 풀었 다. 덴버는 전반 35점에 그쳤다. 50 점을 올린 포틀랜드는 15점의 리드 를 잡고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덴버는 속 공으로 잇따라 점수를 올려 격차를 좁혔다. 포틀랜드는 당황한 듯 공격에서 턴오버를 쏟아내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릴라드와 맥컬럼이 번갈 아 득점에 성공해 상대 추격 분위 기에 찬물을 뿌렸다. 잠시 흔들렸던 수비도 금세 재 정비해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도 포틀랜 드는 78-64로 여유 있게 앞섰다. 4쿼터 들어 덴버는 공격 리바운 드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점수 차 를 좁혔고, 경기 종료 35초를 남겨 두고 90-95, 5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승부처에서 요키치 가 던진 3점 슛이 림을 외면해 역전 에는 실패했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20점을 올 렸고, 에네스 칸터가 15점을 보탰 다. 릴라드는 야투 난조 속에 14점 에 그쳤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 시(32·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 구 꿈의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메시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 풀(잉글랜드)을 상대로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앞장 섰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 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 도하며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왼발로 밀어 넣어 리버풀의 골문을 꿰뚫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메시는 7 분 뒤에는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로 자신의 클럽 통산 600번째 골 까지 만들어냈다. 메시는 이날 600호 골 달성으로 호날두와 타이를 이뤘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달 28일 열 린 인테르 밀란과의 세리에A 34라 운드 원정 경기 때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동점 골을 뽑아내 자신 의 프로축구 클럽 통산 600골을 자
뛰지 못했다. 부진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 토 트넘은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 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결승 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소 2골이 필 요하다. 일단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리버풀과 유럽축구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멀티골 폭발 챔피언스리그 12골로 득점왕 예약… 호날두는 6골 기록 축했다. 2002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 스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17시즌 만에 600골 달성했다. 하지만 메시가 올 시즌에는 호 날두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의 사 나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메시가 리버풀과 4강 1차전 3-0 완승을 이끌면서 소속팀 바르셀로 나가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 을 터뜨려 8골을 기록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6골에서 멈춘 호날두에 크게 앞서 있다. 결승까지 오른다면 메 시의 골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 다. 아울러 메시는 683경기 만에 600 골 고지를 밟아 799경기 만에 600호 골을 작성한 호날두보다 페이스가 116경기 빠르다. 메시는 14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서만 뛰면서 프리메라리가에서 417 골, UEFA 챔피언스리그서 124골, 스페인 국왕컵에서 5골, 스페인 슈
퍼컵에서 13골, 클럽 월드컵에서 5 골, UEFA 슈퍼컵에서 3골을 기록 했다. 600골 중 왼발로 491골을 넣었 고, 오른발로 85골, 헤딩으로 22골, 기타 부위로 2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3차 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득점왕 3 연패를 예약한 메시는 유럽축구 최 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왕까지 석권하는 기대를 부풀 릴 수 있게 됐다.
수아레스 세리머니에 뿔난 리버풀 팬들,“그러니 팔았지!” 완패한 리버풀 팬들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모양새다. 리버풀은 1일 스페인 바르셀로 나 캄프 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
ESPN 예측“손흥민, 암스테르담서 능력 이상 보여줄 것” ‘손세이셔널’손흥민(27·토트 넘)의 결장이 뼈아팠다. 토트넘이 1 차전에서 패하자 현지 언론들은 손 흥민의 부재를 언급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2차전에서 복귀하는 손흥민 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0일 영국 런던 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4 강 1차전 아약스(네덜란드)와 홈경 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토트넘에는 악재가 있었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었고,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리버풀과 UCL 4강 1차전 득점 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의 메시
ESPN은 손흥민의 복귀를 2차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ESPN은 “이제 문제는 이번 패배가 2차전에 서 어떤 의미를 가져오느냐다. 토 트넘은 손흥민이 돌아오고, 시소코 는 윙크스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할 것” 이라면서“손흥민과 시소코는 4 강에서 토트넘에 최소한의 통제력 을 되찾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암스테르담에서 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이다” 고 예측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우리 는 아직 죽지 않았다. 후반전 경기 력이 희망을 줬다” 면서 2차전에 기 대를 걸었다.
나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쓰라린 패배였다. 특히 리버풀 출신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은 게 뼈아팠다. 전반 26분 문전 을 잽싸게 파고드는 수아레스를 막 지 못해 실점했다. 득점 후 수아레 스는 포효하며 격한 슬라이딩 세리 머니를 했다. 통상 친정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기쁨 을 만끽했다. 이는 리버풀 팬들의 화를 돋구기 충분했다. 영국‘데일리 메일’ 과‘미러’ 는 행복한 모습을 보니 가슴 아프다” , “2011년부터 3년 반 동안 리버풀에 “그가 세리머니를 안 할 거라 생각 몸담았던 수아레스가 강렬한 한 방 했는데...” ,“존중이 없다” ,“전설이 을 꽂은 후 기쁨을 표했다. 리버풀 아니다”,“리버풀이 너를 키웠는 팬들의 반감을 사기 충분했다”고 데...” ,“그러니 팔았지”등 분노했 주목했다. 다. 이와 함께 이 매체들은 리버풀 다가올 안필드에서 2차전, 리버 팬들의 반응도 실었다. 풀 팬들이 수아레스를 어떻게 맞을 “수아레스가 골을 넣고 저렇게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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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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