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 2019
<제42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1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헝가리 유람선’아직 구조 소식 없어 수중 수색 첩첩산중… 세월호 현장보다 물살 더 빨라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가 족의 애타는 기다림에도 수중 수색 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 다. 여러 악조건이 겹친 탓이다.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의 송순 근 국방무관은 31일(현지시간) 유 람선 사고 실종자 수색 경과를 설명 하면서 시야, 수심, 물살이 모두 수 중 수색에 부적합한 상태라고 밝혔 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어졌고 강물이 탁해져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 관련 기사 A8(한국3)면 유람선의 침몰 지점은 교각 근 처로, 그렇지 않아도 빠른 다뉴브강 의 물살이 교각 탓에 더 세차게 흐 르는 부위다. 송 무관은“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보다 저 교각 옆 물살이 더 빠르다” 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선박의 초 음파 이미지를 보면 침몰한 허블레 아니호(號)의 선체는 뱃머리가 남 쪽을 향한 채 비스듬히 들린 자세로
맑음
6월 1일(토) 최고 79도 최저 62도
한때 비
6월 2일(일) 최고 77도 최저 54도
구름많음
6월 3일(월) 최고 69도 최저 5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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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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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헝가리 군과 소방 관계자들이 수색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바닥에 놓여 있다. 선체는 물살에 따라 조금씩 남 쪽으로 밀리고 있다. 앞서 이날 오
전 헝가리 구조·수색팀의 잠수부 가 몸에 로프를 연결한 채 선체 접 근을 시도하려다 크게 다칠 뻔한 것
으로 전해졌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1일부터 헝 가리 구조·수색팀과 함께 침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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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으로부터 강을 따라 50㎞ 하류까 지 수상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송 무관은“헝가리로부터 보트 네대를 지원 받아 공동 수상 수색작 전을 할 것” 이라고 알렸다. 양국 구조·수색대원들은 3일 오전 7시에 수중 수색 가능성을 다 시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예상보다 수위가 빨리 낮아진다면 수중 수색 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인양은 현재 수심에서는 크레인 을 사용할 수 없어 시작하기 힘들다 고 송 무관은 설명했다. 양국은 먼저 수중 수색을 시도 하고 수심이 더 내려가면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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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실종자 가족 중 처음 으로 헝가리에 도착한 13명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신속대응팀으로 부터 수색 경과에 관해 설명을 들었 다. 일부 가족은 수중 수색도 중요 하지만 대원들의 안전을 지켜달라 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장관은 헝가리 구조수색본부와 한국의 정 부신속대응팀 지휘소를 찾아 대원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하며 격려했 다. 강경화 장관은“사고 후 실종자 구조 소식이 없어서 가족들이 얼마 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면 정말 비통 하다” 면서“양국의 구조팀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 기 바란다” 고 말했다.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버지니아비치서 총기 난사…“11명 사망, 6명 부상”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 시 청 건물 일대에서 5월 31일 오후 총 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 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 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 계정을 통 해 버지니아비치 시청 건물 주변에 서 격렬한 총격 상황이 발생했다면 서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 진입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버지니 아비치시 소속 직원으로 알려진 총 격 용의자도 숨졌다고 로이터는 전 했다.
뉴욕일보 6월부터 박태영(Ty Pak) 대하소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연재 <관련 기사 A4면>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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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을 위한 후원 행사 뉴욕한인들이 앤디 김,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을 위한 후원 행사를 3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수현 퀸즈한인회장, 황창엽(크리스 황) 퀸즈한인회 이사장,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 김광수 전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이 주최했으며, 30여 명의 뉴욕 한인사 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퀸즈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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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1, 2019
9일 그레잇넥 딸기축제“모두 오세요” 평화통일 기원 다민족 씨름대회도 개최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하고 15개 한인 단체들이 뉴욕주 주의원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6월6일(목)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참여 정치인은 존 리우 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6일 뉴욕주 의원들 초청 타운미팅 최근 통과된 비즈니스 관련 법 설명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하고 15개 한인 단체들이 뉴욕주 주의원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6월6일(목) 플 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이 날 참여 정치인은 존 리우 욕주 상 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다. 참여 단체는 뉴욕한인회, 뉴욕 한인 직능단체협의회, 퀸즈한인회, 뉴저지 한인회, 뉴욕지역한인회 연 합회, 노인유권자 연합, 팰팍유권 자협회, 민권센터, 퀸즈 YWCA,
KCS, 가정상담소, 원광복지과, 이 시민찬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민자보호교회, CIDA NY, 민주평 “실제 뉴욕주 의회는 민주당 상항 통 뉴욕협의회 등 이다. 원 다수당이 되고 수많은 법안들이 이날 타운홀 미팅은 의원들의 통과 되었다. 그 법안들이 우리 생 의정활동을 비롯하여 뉴욕주 의회 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 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법률들을 작 뉴욕주 주민의 입장에서 잘 모 두 의원이 소개 및 설명을 하고 질 르고 있는 것이 많다. 특히 스몰비 문을 받는다. 또한 여러 한인 단체 지니스 관련 수많은 규재 법안들이 들이 준비한 청원내용을 의원들에 통과 되었지만 대부분의 스몰비지 게 질문하고 의원들의 입장과 더 니스 업주들은 막상 새로운 법에 나아가서 입법가능성까지 설명을 의해서 피해롤 볼 때 알게 된다.” 며 듣는 방식이다.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제3회 평화 통일 기원 다민족 민속 씨름대회’ 가 6월 9일(일) 정오 에서 5시까지 그레잇넥 뉴욕한인성 공회(855 Middle Neck Rd., Great Neck, NY 11024)에서 개최 된다. 이번 씨름대회는 그레잇넥에서 열리는 103주년 딸기축제의 한 프 로그램이며, 대회 남성부, 여성부, 청소년부 천하장사에게는 상금 1천 달러 및 상패가 수여된다. ‘그레잇넥 딸기축제’ 는 매년 뉴 욕 성공회 한인교회가 개최하는 주 민 축제로서 퀸즈와 롱아일랜드 지 역 주민들이 정을 나누며 유대를 강화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 축제다. 올해 딸기축제 주제는‘평화와 화합(Peace and Harmony)’ 이선 정됐다. 주최측은“한반도에 평화의 기 운이 시들해지려는 이 때 우리 민 족 고유의 기상과 혼이 담긴 씨름 대회를 타민족 이웃들과 같이 미국 땅에서 개최하는 것이 뜻 깊다” 며 “이번 씨름대회를 통해 우리 고유 의 자랑스런 문화를 뉴욕의 유력 정치인 및 타민족들에게 널리고자 한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 린다” 고 말했다. △문의: 다민족 민속 씨름대회 (516)319-3482
‘제3회 평화통일 기원 다민족 민속 씨름대회’ 가 6월 9일(일) 정오에서 5시까지 그레잇넥 뉴 욕한인성공회에서 개최된다. 이 씨름대회는 그레잇넥에서 열리는 103주년 딸기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다.
뉴저지한인회 조은학교 서예반·사군자반 회원 “큰 상 탔다” 뉴저지한인회 조은학교가 10일부터 16일 까지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2nd 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서 예반, 사군자반 작품전시회’ 를 개최한다. 10일 오전 11시에는‘제19회 사단법인 해 동서화원 공모전’ 에 응모하여 수상한 회 원들에게 상장 전달식이 열린다. 이날 상 장전달식에서는 5체상은 김연순, 3체상은 최충규, 박영진, 최경조, 조은조, 입선은 최 은경, 류재식 씨가 수상한다. 추천작가지 명장 명단엔 최성숙, 김연순, 최경조 씨가 올랐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조은학교>
14년간 큰 수고 감사 회관 관리인 이동호씨에 뉴욕한인회, 공로패 증정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이 지난 14년 간(2005년 5월~2019년 5월) 뉴욕한인회관 관리인으로 봉사한 이동호 씨(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 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KCC 한인동포회관이‘제2회 자폐증이 있는 자녀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세미나 시리즈’ 를 31일 오전 10시 KCC 3층 그랜드 볼룸에서 가졌다. <사진제공=KCC>
한인동포회관, 자폐증자녀 돕기 2차 세미나 마쳐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제2회 자폐증이 있는 자녀 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세미나 시리즈’ 를 31일 오전 10시에 KCC 3층 그랜드 볼룸(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에서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취업 지원 및 케어를 위한 재정 지원’ 을 주제로
버겐 카운티 프리홀더 트레이시 주 르 씨가 환영인사와 함께 장애우들 을 위한 버겐 카운티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발달 장애 전문 단체인 프 랜드쉽하우스의 자폐 프로그램 총 책임자 말라 스피박 씨가 취업 지 원 서비스에 대해, 자폐 가정 및 개
인 지원 서비스 컨설턴트 김 현 씨 가 자폐증이 있는 자녀 케어를 위 한 재정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KCC는 자폐 관련 의료진, 교육 기관, 등에 대한 정보들을 www.kccus.org/snfi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학교 미팅 등을 위한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한인동포회관은 4일 오전 10시 KCC 1층(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에서 정성심 한 국 소아 청소년 정신과의사와 함께 특수 장애우 부모모임을 통해 자폐 진단 및 연령별 증세 및 치료 등에 대해 배우고 부모님들의 의견을 듣 는 자리를 가진다. 이번 모임엔 관 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점심도 제공된다. 한인동포회관은 KCC 홈페이지 (https://www.kccus.org/snfi/)에 자폐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 이트하고 있다. △문의: 한인동포 회관 (201)541-1200
종합
2019년 6월 1일(토요일)
발언대
오대석 목사 (팰팍을 사랑하는 모임 공동대표, 팰팍한인회 전 이사장)
드디어 6월 4일! 돌아오는 화요 일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민주당 시의원 후보 2명을 선출하 는 예비선거 날이다. 11월 시의원 본선거에서 통상 민주당 후보가 당 선되는 전례로 볼 때, 4명이 후보로 나선 4일 예비선거에서 다득표 하 는 2명의 후보가 아마 시의원이 될 것이다. 기호 1번의 민선기(Son K. Min, 앤디 민), 마이클 비에트리 (Michael Vietri) 두 후보는 데이비 드 로렌조 씨를 의장으로 하는 팰팍 민주당클럽이 공식으로 지지하고 있다. 기호 2번 원유봉(Youbong Won-Yoon) 후보는 팰팍 시의원 에 3번째 도전하는 정보보안 IT 전 문가 이다. 유학생으로 시작하여 미 국에 정착했고 팰팍에 거주한지는 11년이 된다. 기호 3번 우윤구(Barnabas Woo) 후보는 개인사업가로서 현 재 팰팍 교육위원으로 봉사하고 있 는 팰팍 터줏대감이다. 이번 투표는 기호 1번에 2명, 2번 에 1명, 3번에 1명이지만 민주당 유 권자이거나, 이번 투표에 참여함으 로 잠재적 민주당원이 되고자 하는 팰팍 주민 유권자는 자유로이 2명 의 후보를 클릭할 수 있다. 비록 기 호 1번에 2명이 동맹을 맺고, 2 번과 3번도 동맹관계에 있지만 반드시 1 번 2명을 클릭하거나 2번과 3번 두 명을 클릭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민주당유권자가 보기에 본인이 합 당하다고 여기는 2후보에게 기표하 면 된다. 민선기 후보는 크리스 정 현 팰 팍시장 선거위원장으로 활약 했고, 정시장이 시의원으로 있던 잔여임 기를 대행하는 현 시의원 한인 1.5 세대 이다. 마이클 비에트리 후보는 팰팍 경찰서장을 역임했고 현재 팰 팍 소방서장으로 수고하고 있는 평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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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시의원 민주당예비선거 후보 4명 중 누구를 찍을 것인가 생 팰팍 주민 이다.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18인의 민주당주민대표 (county committee member/ 이중 4명이 한인)에 의해선출 된 후보들 이다. 2번 원유봉 후보와 3번 우윤규 후보는 작년 팰팍 시장, 시의원 선 거에 크리스 정 현시장과 동반 출마 하여 시정개혁을 함께 외쳤다. 투표 결과 정 후보는 로툰도 전 시장을 8 표차로 신승하여 시장에 당선, 취임 했다. 그러나 동반 출마했던 두 후 보는 석패 했다. 그 표 차이가 26표, 74표였다. 4일 예비선거에는 우선 누구에 게 투표하든지 한인의 투표수가 많 아야 한다. 그래야 파워그룹은 한인 들을 의식하게 된다. 투표수가 적어 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한인 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적게 마련 이다. 무시까지 당할 수 있다. 지금 시장이 근무하는‘팰리세 이즈파크 뮤니시플 컴플렉스 (Palisades Park Municipal Complex)’타운건물은 한때 그 이 름이‘마이크 폴라타 뮤니시플 컴 프렉스’ 였다. 그 이름은 팰팍의 대 부 마이크 폴라타 사후에야 바뀌어 졌다. 그의 생전에 이 타운이 마이 크 폴라타의 타운인지, 팰팍 타운인 지 모르겠다는 농담반 진담반의 소 리가 끊임 없었다. 그 정도로 한 개 인의 영향력이 대단했다. 그가 젊은 이태리계 두 청년을 타운의 지도자로 키웠는데 그 한 사 람이 로툰도 전 시장, 현 민주당선 거위원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데이 빗 로렌조 현 팰팍 행정관이자 민주 당클럽 회장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팰팍타운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 이든 막강한 영향력을 그의 측근들 과 더불어 행사하고 있다. 팰팍은 지금은 선거혁명으로 한 인 1.5세가 시장으로 봉사하고 있으 니 더 이상 이태리타운만은 아니다. 당연히 마이크 폴라타의 타운은 더 욱 아니다. 그의 이름이 타운에 긍 정적인 영향을끼쳤다면 시청건물 을‘마이크 폴라타 콤플렉스’ 라해 도 무방했을 것이다. 그는 2016년 실시된 민주당위원장 투표에서 오 히려 정적이 되어버린 로툰도에게 뒤져 밀려나고 무대 뒤로 사라진다. 한인들이 이 타운에서 겪은 수 모와 아픔이 크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듯 한인들이 힘을 길러 이 타운 에서 선거혁명의 주역이 되었고, 정 시장은 한인들을 대표하는 아이콘 이 되었다.
기호 1 민선기(Son K. Min, 앤디 민)
기호 1 마이클 비에트리 (Michael Vietri)
한인들은 여기서 새로운‘갑질’ 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태리 사 람들이 주도하던 시절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한인이 주도권을 잡고 타운을 선도하면서 나아가려는 것 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인 투표의 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시장이 바뀐 이후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표참여의 동력 이 없이는 한낱 지나가는 바람에 불 과하다. 작년에 보여주었던 이른 아 침부터 시작된 투표권을 행사하는 참여정치가 이번에도 절실하게 요 구되는 이유이다. 다음으로 한인 시의원은 지속적 으로 3명 이상이 선출되어야 한인 권익을 신장할 수 있다. 팰팍 시의 원은 모두 6명인데, 3년임기로 매년 2명씩 교체된다. 시의회는 마을의 회, 나라로 치면 국회가 된다. 현재 한인은 작년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 철, 폴 김 2명의 한인 시의원이 있 다. 또 민선기(앤디 민) 보궐시의원 이 1년 잔여임기로 재직하고 있다. 시장은 최소 3인의 시의원의 지 지를 얻어야 자신의 정책을 관철할 수 있다. 한인의 권익을 지키려면 최소한 3인 이상의 시의원을 지속 적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다. 이종 철, 폴 김 시의원의 정치적 성향과 크리스 정 현 시장의 정치적 성향이 어떻게 갈등과 조율, 화합으로 나타 날지 흥미롭다. 두 시의원은 이태리 계가 주도하는 가운데 주류와 타협 해가며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 다.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독자적 인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었다. 그러 나 이번 6월4일 선거에서 이겨 한인 들이 민주당 시의원 후보가 된다면 시의회는 한인들이 다수가 되어 한 인 주민의 권익을 새롭게 대변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 정 현시장은 민주당원으 로서 로툰도 전 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주민대표 18인이 추천
기호 2 원유봉(Youbong WonYoon)
한 후보선출을 당연히 지지하게 된 다. 당의 기강상 이는 당연하다. 그 러다보니 작년 이맘 때 함께 정권교 체를 외쳤던 원유봉, 우윤구 후보들 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모 순이 생기게 되었다. 그개혁성향에 있는 원후보나 우후보가 민주당 주 민대표 18인을 통해서 민주당후보 로 추천되기는 힘들었다. 두 후보는 크리스 정 당시 시장 후보와 힘을 합쳐 팰팍시정을 개혁 하고자 어려움과 압박의 고난을 대 신 짊어지고 앞장섰던 이들 이다. 시의원 선거에서 비록 석패를 했지 만 박차수씨와 동반출마 한 민후보 와 표가 갈렸다. 주민의 힘으로 선 출된 이종철 시의원과 폴 김 시의원 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바라는 주민의 수가 많았는데 표가 갈렸다. 당시 보이지않는 힘의 개입 이 있어 전략적으로 한인표심을 분 산시켰다는 정황이 있다. 결국 개혁 을 바라는 표심이 시장직에는 반영 되었지만 시의원직으로는 반영되 지 않았다. 이는 개혁성향으로 시장 이 시정을 펼칠 때 시장을 따르는 의원수가 모자라 좌절될 수가 있고, 아무 일도 못하는 이름뿐인 시장이 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특별히 19년 동안 시행정을 담 당하고 시직원들의 인사를 좌지우 지 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 다고 여겨지는 데이빗 로렌조 시행 정관은 임기를 1년 남기고 있어, 그 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 고 있다. 5년간의 새로운 임기 재신 임 여부는, 과거에 연루되어 얽매이 지 않는 개혁성향의 시의원들 배출 에 달려 있다고 본다. 원유봉 후보가 밝힌대로 2017년 재정결산을 보니 팰팍이 800만 달 러의 채권을 발행해서 현재 채권으 로 인한 빚이 약 1,200만 달러가 있 다. 원유봉 후보는 왜 그만한 액수 의 채권이 발행되었는지 의문을 제 기하고 있다. 우윤구 후보는 데이빗
기호 3 우윤구(Barnabas Woo)
로렌조 행정관의 재신임을 여러 이 유로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 이고 있다. 지역주민 중 다른 인종 사람들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정 시장은 타운내 민주당 주류와 정치적 타협 을 이루는 과정에서 1.5세나 2세 한 인과 호흡을 맞추는 것을 선호하는 듯 하다. 그는 민선기(앤디 민) 시 의원을 신임하고 있다. 크리스 정시 장은 이번 선거 결과로 자신이 지지 한 사람들이 선출됨으로써 민주당 내에서 한인표심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confirm)받고 싶을 것 이다.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는 것이 확인되면 발언권이 강화되 고 시정도 본인이 원하는대로 이끌 어가기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나 정 시장이 2세와만 발맞 추는 것만이 능사인지는 의문이 든 다. 1세 한인들이 2세 한인들과 다 른 관점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해서 자질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작년 시의원 선거는 주민들이 개혁 을 바라는 표심이 더 많았음에도 불 구하고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고배 를 마셨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작년 투표에서 한인들은 출근하기 전 새벽부터 나와 선거하고 출근한 유권자들이 많았다. 변화에 대한 갈 망을 대변하는 것이다. 팰팍은 1세 한인이 절대다수 이다. 이민 1세의 애환은 1세가 안다. 영어가 서툴러도 BTS는 한국말이 대부분인 가사로, 영어가 아니라도 음악성과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여 미국의 공명을 울리고 있다. 메이저 리그 투수 류현진은 1세로서의 시 행착오를 딛고 최고 투수상을 바라 다 보고 있다. 영어가 서툴다고 한 인이 정치에 서툴 것이며 자질이 부 족하다고 말할 수 없다. 원유봉 후보와 우윤구 후보는 1 세 한인으로서 어려움을 정면돌파 하는 근성들이 있고 미국에서 나름 대로 경험들이 있고 성공적인 정착
을 하였다. 우윤구 후보는 변질된 교육위원회를 투명하게 정상화시 키고 교육위원회의 변호사도 새로 교체한 변화의 주역이 되었다. 교육 위원회의 개혁은 타운의 획기적인 성과로서 이를 가능케한 것은 한인 들이 다수의 교육위원으로 선출됐 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 한인의 입 장을 대변하며 수고하느라 수모와 고난까지 당한 석패의 정치인들을 우리가 외면하면 그 누가 한인 1세 를 위해 나서겠는가? 한인 1세가들 러리나 합바지인가? 누가 1세 정치 인을 챙길 것인가? 모든 것은 유권자가 판단할 일 이지만, 필자 개인적인 생각은 1세 정치인이 2세와 다르다고 해서 시 너지 효과가 떨어져 크리스 정 시장 이 어려움을 당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시장 본인이 할 수 없는 일 을 1세 후보가 기반을 만들어 줌으 로써 기존의 연결고리에서 자유로 와져 개혁의 기수로 이끌어가는 디 딤돌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유권자에게 달려 있다. 시 장은 그 누구든 유권자의 선택을 따 라 선출된 시의원을 존중하며 함께 일해 나가야 할 것이다. 누구나 고향은 있다. 한국을 떠 나 미국에 정을 붙이려면 고향같이 돌아갈 곳이 한군데라도 있어야 한 다. 플러싱에서 중국인에게 내몰린 한인이 노던블러버드 주위를 선회 하고 있지만 주도하고 있지는 못하 다. 우리 한인들이 흩어져 발붙일 곳이 만만치않다. 여기 팰팍마저 놓 치면 갈데가 있는가? 우리의 정체 성과 자존심을 지키고 타운을 주도 하되 다른 민족들과 어울려 잘 화합 하고 선도하여 창조적인 미래를 설 계하는 고향같은 곳이 한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곳이 바로 이곳 팰팍이면 좋겠다. 1세도 못하고 2세 도 못하지만, 1세와 2세가 함께하면 해낼 수 있는 일은 미국에, 우리 민 족에 새빛을 던질 수도 있다. 1세와 2세가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일은 꿈만일 뿐일까? 선거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6월4일 예비선거에 민주당 소 속한인유권자들이 한사람도 빠짐 없이 모두 다 투표에 참여하여 표심 을 분명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 고 한인정치인들은 그 표심을 분명 히 읽고 정치에 반영해 주길 바란 다. △ 필자 연락처; mailtopaul.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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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1, 2019
뉴욕일보 6월부터 박태영(Ty Pak) 작가‘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연재 1919~1960년대 반세기 동안 조선-日-시베리아-美에서 역사를 만들어온 풍운아 일대기 뉴욕일보는 6월부터 미국 주류사회에서 원로문인 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1세 작가 박태영(Ty Pak, 81)의 역작 대하소설(大河小說)‘다국어인(多國語人, Polyglot)’ 을 영어와 한국어로 연재한다. 미국 문단에‘타이 박(Ty Pak)’ 으로 널리 알려진 박태영 작가는 1938년 출생해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 을 체험하며 전쟁으로 부친을 잃은 전쟁 1세대로 현재 뉴저지주 노우드에 거주하고 있다. 영문학 교수로 미국생활 54년이 되는 Ty Pak은 “당연히”소설을 영어로 쓴다. 뉴욕일보는 이를 박 작 가에게 한글로 번역해 달라고 강권하여 한글과 병행하 여 싣는다. 대하소설(大河小說) ‘다국어인(多國語人, Polyglot)’ 은 한국이 일제치하이던 1919년부터 1960년 대까지 주인공 피터 박(Peter Pak)의 상상할 수 없이 파란만장한 일대기 이다. 무대도 한국, 일본은 물론 시 베리아와 미국까지 광활하다. 암울한 일제 강점기, 출 생부터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피터 박은‘바람’ 처럼 스탈린 치하의 시베리아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생 을 엮어 나간 만큼 16개 국어를 하는 다국어인 이다. ‘다국어인’ 이라는 제목에는 그의 풍운아적(風雲兒的) 일생이 함축되어 있다.‘다국어인’ 은 아마도 한국인이 쓴 소설 중 가장 넓은 땅을 무대로 하며 가장 기구한 운명에 맞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일 것이다. ◆ 박태영(Ty Pak)은 누구인가 = 1938년 생으로, 한 국에서 1961년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영문 일간 지 Korean Republic과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근무했 던 박태영(Ty Pak) 작가는 1965년 미국으로 이민 와 1969년 볼링 그린 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박사 학위를 받은 후 UC 버클리에서 1년간 Post Doc 연구 생으로 근무했다. 이어 하와이대학에서 1970-1987년까 지 영문학과 교수로 재임하다 조기은퇴를 선언하고 문 단에 들어섰다. 교수로 재직하던 1980년에 쓴 첫 영문소설‘Fire(화 재)’에 이어‘Guilt Payment(1983)’, Cry Korea Cry(1999), ‘Moonbay(1999)’등의 소설을 통해 이민 자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Fire’ 는 어머니가 섬기던 교회의 한 교우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이민사를 소개하자 이에 감명 받아 하룻밤 사이에 집필 했다고 소개한다. 그의 초기작품 1961년작 Korean Decameron은 하버드 대학의 지원으로 재출판되기도 했다. 그의 소설들은 1983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부문 문 학부문에서 11학년 학생들이 읽어야 할 필수 문학작품 들로 선정되고 있다. 2019년 봄학기 UCLA 수 백 명의 1학년 영문과 학생들이 수강하는 교재로 단편집 ‘Moonbay’(1999)에 수록된 ‘The Court Interpreter(법정 통역사)’ 가 채택 되었다 전쟁혼혈아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Korean American Epic’ 은 한국에서 천대받고 자란 한 전쟁 고아가 일류영화 제작자로 성공한 후 납북됐다 이북에 서 이모와 재회한 후 그 뿌리를 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 고 있다. Ty Pak은 영어로 작품을 쓰는 것에 대해“영어가 제2 외국어인 만큼 언어의 장벽을 종종 느끼나 이러한 난관을 오히려 좋은 자극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도 영어의 묘미와 기교에 매료돼 있다” 고 말한다. 그가 영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어릴 적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선친(박종래)이 미군병사와 유창하게 대화 하는 것을 본 이후 영어라는 미지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고 영어가 능통했던 선친을 언제나 존경하고 있다 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Ty Pak (born Tae-Yong Pak in 1938) is a writer and speaker on Korean/Asian American affairs and literature.[1][2] ▲ Biography Born in Korea shortly before World War II, Pak witnessed Japanese colonial rule, Korea’s liberation from Japan in 1945, its division during subsequent U.S. and Soviet occupation, and the trauma of the Korean War in his early childhood and adolescent years. After receiving his law degre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1961 he worked as a reporter for the English dailies The Korean Republic and The Korea Times. In 1965, he emigrated to the United States. After earning his Ph.D. in English from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Ohio, in 1969 he taught in the English Department at the University of Hawaii from 1970 to 1987. ΩHis first collection of short stories, Guilt Payment (1983), has been widely adopted as textbook at many US colleges. His other books include Moonbay (1999), Cry Korea Cry (1999), A Korean Decameron (1961, to be reissued 2016), and The Polyglot (2016). Currently he writes a blog, typakmusings.com, followed by a wide spectrum of readers who find intellectually stimulating and entertaining his unique point of view and satire on politics, economy, and life in general, especially as races and cultures interface in America and worldwide. ‘The Court Interpreter’ in Moonbay(1999) was adopted as required text for the freshman English class at UCLA for the spring semester of 2019.‘ Married with three children and seven grandchildren, Pak lives in Norwood, New Jersey. ▲ Selected publications In addition to his numerous articles and reviews in Semiotica, Journal of Formal Logic, Language, and other academic journals, his fiction appears in the following anthologies: “Guilt Payment,” Pow Wow (2009, Da Capo Press), 319-329. “Exile,” Honolulu Stories (2008, Mutual Publishing), 489-497. “The Water Tower,” Kori (2001, Beacon Press), 186-208. “The Court Interpreter,” LA Shorts (2000, Heyday Books), 239-257. “A Fire,” Asian Pacific Literature (1981, State of Hawaii Department of Education), 443-450. BooksA Korean Decameron, 1961 (reprinted with a grant from Harvard University)[3] Guilt Payment (short story collection), Bamboo Ridge Press, 1983, ISBN 0-910043-01-9 Moonbay (short story collection), Woodhouse Inc, 1999 Cry Korea Cry (novel), 1999, ISBN 0-9667458-09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뉴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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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Ty Pak)의‘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서평 Paul Sharar <전 뉴욕대학 심리학과 교수, YMCA 국제 부장 역임> [이 서평은 amazon.com 독자평에 실린 것이다] “Salient and imaginative is the story line with its clearly drawn characters.” writes a reader..”Early on there is a shocking and heartbreaking scene where Ina, 27, a brilliant surgeon, renounces maternity of her 2-year-old boy Peter as well as wifehood to her poet laureate husband,Jongnay, after coming all the way to Vladivostok from Japan occupied Korea to join him, only to find he has a second pregnant wife, Insoon, so committed to keeping him that she threatens with a pistol to Ina’s head to kill her and her son unless Ina renounces her marriage and gives her son to the second wife to raise with her soon to be born child, and never to make contact again.This concession by Ina regarding Peter’s birth holds the key to the development of the story that takes place between 1919 and 1960 when Korea is forced to wake up to the modern age. The Stalin forced transport of Siberian Koreans to central Asia during which Peter is able to save many from death, China and Russia’s drive to make Korea communist, the US efforts to keep WW II outcomes in place, Japan’s economic revitalization all add to the evolving complexity of the story as Peter with an amazing gift for languages, speaking 16 with native fluency due to his forced trials, is pushed into many different leadership roles in these nations before, during and after the Korean War.Then Peter’s identity is shattered, his old Soviet birth certificate turns out to be a fraud.Peter’s poet father assumed to have died in a Soviet gulag has been in the US, teaching literature at an American university, and is comatose with renal failure after contacting Peter. The kidney transplant campaign to save him leads to the discovery of Peter’s real parentage. His mother is Ina, as we have all known though hidden from him, but the blood test for the kidney transplant shows his biological father to be Japanese, not the patriotic Korean poet.Hence the propriety of the eye-catching subtitle, Union of Korea and Japan.At first glance, given the history of the two countries, the idea seems an improbable fantasy. Not so with Peter, whose biology with Korean and Japanese parentage is an embodiment of this union.Nominated US Ambassador to South Korea but running into opposition from both Korea and Japan, who see him as 50% not like them, Peter calls on them to see him as 50% like them and to federate, especially in view of their common origins 10 millennia ago judging from the affinity of their two languages, as well as their close anatomy.Nor is the federation proposed a ceremonial fellowship like the British Commonwealth but a functional polity like the USA. Ty Pak gets us to think beyond regional geopolitical expedients and look once again at the possibilities for our global community to bring nations, languages, and cultures together. If Koreans and Japanese with their deep historical resentments will try, so might the rest of the world.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저자 박태영(Ty Pak)
“생생하게 그려진 인물들로 엮어지는 이야기 줄거 리는 선명하고 기발하다”고 한 독자는 평한다. 처음부터 충격적이고 놀랍게 27세의 총명한 외과의 인아는 2살짜리 아들 피터를 데리고 계관 시인인 그의 남편 종내를 찾아 일제 치하 조선에서 브라디보스톡까 지 왔으나 임신 만기인 다른 여자 인순과 결혼해 있음 을 알게 된다. 인순이 인아 머리에 권총을 대고 종내를 포기할 뿐아니라 피터도 자기들에게 맡겨 곧 태어날 아이와 같이 기르게 하지 않으면 당장 두 모자뿐 아니 라 자신과 태아 그리고 종내도 집단 자살하겠다는 위 협에 굴복한다. 피터의 이러한 출생 사연이 1919년에 시작되어 조 선이 현대에 눈 뜨는 1960년도에 이르기까지 전개 되 는 소설의 관건이다. 피터가 많은 인명을 건지는 계기가 되는 스타린이 강행한 시베리아 토착 조선인 중앙 아시아 축출, 중국 과 러시아의 조선 적화 작전, 2차대전 결과를 유지하려 는 미국의 노력, 일본의 경제적 재활, 이 모두가 환경 의 지배하에 16개 언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구사하 게 되는 엄청난 천재 피터로 하여금 한국 전쟁 이전, 도중, 또 이후에 각종의 지도자 역할을 당당하게 만드 는 미묘한 진행이다. 그러다 피터의 소련 신분증이 가짜임이 드러나며 그의 정체가 산산조각 난다. 소련 구락 감옥에서 죽었 다고 추정되던 피터의 시인 아버지는 미국에서 어느 대학 문학 교수로 있다가 피터에게 연락 후 신장 부전 으로 혼수 상태에 빠졌으며, 그를 살리기 위한 신장 이 식 운동은 피터의 어머니가 독자는 알고 있으나 피터 에게는 숨겨진 인아이며 신장 이식 상 필요한 혈액 검 사 결과 그의 친부가 일본인이지 애국 한인 시인이 아 니라는 피터의 진짜 혈통이 드러난다. 그래서 눈에 확 띄는 소설의 부제, 조선과 일본의 연합의 적절성이 부각 된다. 얼른 봐서는 두 나라의 역 사상 불가사리의 환상 같다. 그러나 생리적으로 조선 과 일본 친부모를 가진 피터는 불가능이 아니라 바로 이 연합의 구현이다. 남한미대사로 임명되었으나 그가 반은 자기들과 다르다고 한일 양국에서 반발이 충천하 자 피터는 그들에게 자기를 그들과 반은 같다고 외친 다. 피터는 특히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언어와 인종의 유사성으로 볼 때 1만 년 전에 동족이었음이 분명하다 고 주장한다. 피터는 한일 양국은 연합할 것이며, 영국 연방 같은 의례적 교우 관계가 아니라 미국과 같은 기 능적 정치 체제로 되라고 권유한다. Ty Pak(박태영)은 우리들에게 지역적 지정학적 편 의를 떠나 모든 나라와 언어, 문화를 지구적 공동체로 구축하는 가능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만 든다. 깊은 역사적 원한에 사무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해보려 한다면 세계 다른 민족들도 해 볼만 하다.
내셔널/경제
2019년 6월 1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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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대선후보 지명될 가능성 1위” 하버드대-해리스폴 여론조사…“트럼프 꺾을 가능성도 가장 커”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 선에 24명의 주자가 뛰어들어 치열 한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 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여론조 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 면‘하버드 캡스-해리스 폴’ 이 29 ∼30일 등록 유권자 1천536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은 민주 당 성향 응답자(352명)들로부터 대 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 으로 점쳐졌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 바이든 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답변한 비율은 36%를 기록, 2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17%)의 2배가 넘었다. 그 뒤를 이어 카멀라 해리스 상 원의원(8%)이 3위를 차지했고 엘 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 장은 각각 5%로 동률 4위에 올랐 다. 4%의 지지를 받은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5위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 는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 성이 가장 큰 민주당 후보로 바이 든을 꼽았다. 샌더스 의원을 지목 한 응답자는 11%였다. 이번 조사의 공동 책임자인 마 크 펜은“바이든은 경선에서 계속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면 서도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지지가 더욱 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또 다른 후보들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더힐은 민주당 경선 상황과 관 련,“바이든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 를 선출할 때 트럼프를 꺾는 것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 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해왔다”며 “이는 더 과감한 정치적 변화를 요 구한 샌더스나 워런과 같은 다른 경쟁자들의 선거 메시지와 대조 적” 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 이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 마 이애미에서 열리는 1차 TV토론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한다. 이번 조사는 하버드대 미국정치 학센터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 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관세맨’트럼프, 무역 넘어 이민문제까지 관세 무기화 이민자 문제 해결 촉구하며 멕시코에 관세 부과 예고 중국·EU·일본에 관세 고리로 무역 압박… 한국도 영향받아 관세 폭탄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이번엔 국내 문제 성격이 강 한 불법 이민자 해결을 목표로 멕 시코를 상대로 칼을 휘둘렀다. ‘관세맨’(Tariff Man)을 자처 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협상 압박 카드로 관세를 적극 동원했지 만, 이번에는 이 수준을 뛰어넘어 멕시코 국경지대의 난민 문제 해소 차원에서 관세 카드를 꺼내든 것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해 우리나라로 불법 이 민자들이 들어오는 것이 중단될 때 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 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 산업 보 호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 해 세계 무역 질서를 해친다는 비 판론에도 불구하고 관세를 압박 카 드로 적극 활용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도 진행중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이다. 미국은 지 난해 불공정한 무역관행 시정을 요 구하며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어 치에 25%, 2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 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이 더뎌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초안에서 대폭 후퇴했다며 10%로 부과하던 2천억 달러 규모 의 관세를 지난 10일부터 25%로 인 상했다. 지금까지 관세 비부과 대 상이던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 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 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다음달 1일 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 품에 대해 5~25%의 보복관세를 부 과하고, 미국 수요의 80%를 차지하 는 중국산 희토류 수출을 대미 보 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 까지 나오는 등 양국 간 험악한 분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 (EU), 일본에도 관세 카드를 휘두 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부품 수 입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판정해 이 들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법적 근 거를 마련했고, 최고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 18일은 외국산 수입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시한 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검토 기 간을 6개월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 다. 이를 두고선 EU, 일본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지렛대 로 활용하겠다는 계산과 함께 미중 무역 전쟁 와중에 전선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겠다는 전략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을 대체한 미국·멕시 코·캐나다 협정(USMCA) 체결 때도 관세 카드가 빠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6월부터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에 25%, 알 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 했고, 결국 작년 9월 USMCA가 체 결됐다. 그리고 미국은 각국 의회의 비
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들어 이들 두 국가에 대한 철강 관 세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정부는 무역 이익을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 를 판정해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 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무기화 전략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 다. 미국이 지난해 철강 관세를 부 과할 때 한국도 대상국에 포함됐 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추가 협상 을 통해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량을 제한하는 선에 서 타협을 봤다. 당시 미국은 한국과 진행 중이 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때 한국이 양보하면 철강 관 세에서 제외시켜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자동차 역시 그 대상에는 우 리나라가 EU, 일본과 함께 들어가 있다. 최근 일부 외신은 한국이 관 세 부과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는 신중론을 피력하고 있다.
트럼프 회동 파행 후 기자회견하는 민주당 지도부
거센 반대론 직면 트럼프
‘멕시코 관세’…“극우성향 밀러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불 법 이민을 막겠다면서 불쑥 꺼내든 ‘대(對)멕시코 관세카드’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경제적 충격을 우려한 재계는 물론이거니와 공화당 내에서도 비 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통상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경제 라인들도 반대하는 분위기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31일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 표가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 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
줄어든 추세를 감안하면 경제·통 상 참모진 내에서도 회의적 기류가 우세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 하다.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이자 기 업 이익단체인 상공회의소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공회 의소는“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상공회의소의 존 머피 국제문제 담당 수석부회장은 기자 들과 만나 멕시코 관세에 대한 대 응으로“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밖 에 없다” 며“법적인 방안들을 검토
‘경제이념 대척점’므누신·라이트하이저도 한목소리 반대 경제계“백악관 상대 소송 검토”…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장에 반대했다” 고 전했다. 닐 브래들리 정책담당 부회장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멕시코산 멕시코 관세와 관련해“법적인 문 이라고 밝혔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북미자유 제점을 검토 중” 미 상공회의소는 미 전역에 걸 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 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 쳐 300만개가 넘는 기업체의 이익 정(USMCA) 합의안의 비준에 걸 을 대변하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림돌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조직이다. 워싱턴DC에 자리 잡고 보도했다. 앞서 멕시코는 USMCA 친기업 정책 제언과 로비 활동을 의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간 상태 하는 대표적 기업 관련 이익집단으 다. 므누신 장관이 자유무역을 신 로 평가된다 그동안‘친(親)기업 봉하는 협상파라면,‘강경 매파’ 로 정책’을 표방해온 트럼프 대통령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는‘트 에 맞서 재계 차원에서도 정면으로 를 들고나왔다는 의미여서 럼프식 관세폭탄’을 현장에서 지 ‘반기’ 주목된다. 휘하는 통상사령탑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공 라이트하이저 대표까지 반대할 정도로‘멕시코 관세 카드’ 의 후폭 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풍이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NBC 방송은“경제 이념이 정 반대인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 공화당 소속 찰스 그래슬리 상원 저 대표가 한목소리를 내는 드문 금융위원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관세 권한 남용” 이라며 사례” 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무역·제 “이번 관세부과는 미국·멕시코· 조업 정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협정(USMCA)의 의회 비 이 조치를 옹호하기는 했지만, 나바로 준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할 것” 국장의 정치적 입지가 상대적으로 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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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1, 2019
여야,‘6월국회 개원’막판 기싸움… 정상화 협상, 주말 분수령 민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 한국“보여주기식 회동 그만해야” 민주“6월국회 단독 소집, 주초까지 미루겠다” … 바른미래, 조속한 회동 촉구 여야는 31일 국회 정상화 문제 를 놓고 막판 기 싸움을 펼쳤다. 현 행 국회법상‘짝수달’인 6월에는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된 만큼 여 야는 이날 어떤 형태로든 국회 정 상화 협상을 재개, 국회 파행의 돌 파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6 월 국회 단독 소집’ 까지 거론하며 국회 정상화 협상을 제안했다. 하 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조 건이 무르익지 않았다’ 며 이날 협 상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여야 간 담판이 무산됨에 따라 이번 주말이 6월 국회 가동, 나아가 국회 정상화 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6월 국회 단독 소집’ 디데이를 다음 달 3일로 미루는 등 일단 여야 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다. 민주당은 이날 경색 정국의 해 법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민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6월 국회) 단독 소집은 주초 주당 원내 관계자는“우리 쪽 원내 특히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인 다음 주 월요일(6월 3일)까지 미 수석부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여야 합의 문안에‘합의처리 한다’ , 룬 것으로 생각해달라” 고 말했다. 에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하자고 야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등 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 당에 제안했다” 며“한국당이 오늘 떤 표현으로 문구를 담을지 접점을 부는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을 찾아 오후 천안에서 연찬회를 하기 때문 찾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보 챙기기 에 대면 회동을 위해선 오전밖에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간이 없다고 봤다” 고 설명했다. 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저희는 굉 한국당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장히 많이 좁혔다고 생각하는데,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날 민주당과 담판을 위해 판문점 현장 최고위원 (협상 상대 입장에서는) 1% 차이가 의 협상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국 회의에 불참하고 국회에 머문 것으 100%가 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당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지도부의‘강경 발언’ 에 대한 반발 민주당은 그동안 한국당, 바른 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성격이 짙다. 문 대통령이 지난 29 미래당과 수차례의 원내수석부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표 물밑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이 때문에 민주당은 한때 한국 유출 문제를 작심 비판하고, 민주 위한 선결 조건에서 여야 3당의 견 당을 뺀 여야 4당 또는 민주당 단독 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전날 나경원 해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판단하고 의‘6월 국회 소집’ 을 검토했으나, 원내대표를 향해‘민생 챙기기 코 있다. 그동안 여야 3당 원내수석부 이번 주말까지 한국당과의 협상에 스프레’,‘유아틱’이라고 표현한 대표들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 주력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지정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나 원내대표는 이날‘국정원 관 에 대한 유감 표명 수위, 패스트트 만나 이날 중 원내대표 회동이 어 권선거 의혹 대책위’회의에서“문 랙 법안의 처리 방식 등을 집중 논 려울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의 야당 비난 플레이가 민생
정용기“김정은,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나은 면 있어”논란 “김정은은 신상필벌 분명… 문정인·서훈·정의용·강경화에게 책임 물어야”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 은 31일“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 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고 주장해 정치 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충남 천 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4 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 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협상을 맡았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김혁철 국 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을 숙청 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같 이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지도자로서 조직과 국가를 이끌어가려면 신상 필벌이 분명해야 하는데 김정은은 잘못하니 책임을 묻는다” 며“북한 김정은에게서 야만성, 불법성, 비인 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지도 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 도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문 대통령은 남북관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 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계,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일· 대미관계가 엉망진창이 됐는데도 책임져야 할 사람에 책임을 묻지 않고 이번에 힘없는 외교부 참사관 한 명을 파면시켰다” 고 덧붙였다. 그는“이런 사태를 놓고 문 대통 령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
대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에게 북한처럼 처형이 아니라 책임 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목 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이렇게 이야기하는 저도 대한민국 국회의 원으로서 치욕스럽지만” 이라고 전 제한 뒤“역설적으로 제가 오죽하 면 김정은은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
서는 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낫 다고 말하겠는가” 라고 거듭 강조했 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런 발언 직 후 좌중은 잠시 술렁이긴 했지만, 이내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웃음, 나아가“옳소” 라는 말이 나왔 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너무 심 한 발언이다’ ,‘저건 좀 아니지 않 나’ 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 았다. 한 의원은“이 말이 또 구설 에 오를 수 있어서 아차 싶었다” 며 “김정은이야말로 독재자의 후예인 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 라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의 언급은‘신상 필벌’측면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 통령보다 낫다는 취지이지만, 아직 까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비교 평 가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 다. 나아가 장외투쟁 과정에서의 거친 언사로 막말 논란에 직면한 한국당이 또다시‘설화’(舌禍)의 빌미를 제공한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는 즉각 유감을 표 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황 대표는 연석회의 비공개 강
국회를 열려는 야당의 희망마저 꺾 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맡 았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원내대표를 겨냥해 등을 숙청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 “착한 동생이 왜 이렇게 나쁜 말을 론,“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하는지 모르겠다” 며“여당은 결자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고 주장해 논란을 일 해지를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 있는 것 같다” 한 사과와 철회를 하고, 민생 국회 으켰다. 남북, 한미 관계 등이 엉망이 됐 를 정상화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따라서 이날 하루 냉각기를 갖자는 는데도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 인 핵심 인사들을 문책하지 않는다 것이 한국당의 입장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이 원내 고 주장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다. 이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대표를 오늘 만나느냐’ 는 기자들의 이라며 물음에“오늘은 어렵지 않을까 한 논평을 내고“역대급 망언”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당장 국민 다” 고 답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회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의장을 고 촉구했다. 의에서“(민주당이) 회동 제안 사 제명하라” 바른미래당은 조속한 국회 정상 실을 언론에 먼저 알리고 나중에 알게 되는 진정성 없는, 국민과 야 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빨리 당보다 청와대만 의식하는 보여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기식 회동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고 “이인영·나경원 원내대표에게 6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당협 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현안을 공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조건 없 하고 국회 정상화에 대비한 전략을 이 개최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다” 면서“국회 정상화 취지에 전면 가다듬었다. 이 자리에선 여권을 향한 강경 으로 반하는 단독 국회 소집 주장 이라고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정용기 정책 이 나오는 것은 몹시 유감” 위의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밝혔다.
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정 책위의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부 적절한 측면이 많고 과한 부분이 있어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을 드린다” 고 말했다. 황 대표는“정 정책위의장 발언 의 취지는 정부가 책임감 있게 행 정을 해야 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 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는 것” 이라며“그러나 부적절했다” 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비공개 강연에 서도“말 한마디 잘못하면 국민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많 이 경험했다” 며“지금 지지율 변곡 점에 서 있기 때문에 치고 올라가 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니 실 수하지 않도록 언행에 특별히 주의 해달라” 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해당 발언을 놓고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왜 달을 가리키는 데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는 가. 본질을 이야기하기 위해 비유 를 한 것이다” 라며“김정은이 야만 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언급한 부 분은 빼놓고 제가 김정은을 찬양했
다고 본말전도·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진짜로 문 대통령이 김정은보다 못한 분이 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문 대 통령은 김정은과 다르니 외교실패 ·외교 참사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 달라고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여야4당은 한국당과 정 정책위 의장을 향해‘역대급 망언,‘막말 배설당’ ,‘자진 해산이 답’ 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는 한편 정 정책위의장의 제명과 당 차원의 사 과를 요구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 른미래당, 정의당은 정 정책위의장 이 발언이 이적 행위라면서 국가보 안법상 찬양·고무 위반 가능성까 지 제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 서“한 일간지 기사 내용을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로 한 것은 공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진중치 못한 경 거망동” 이라며“헝가리 유람선 사 고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대통 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공격 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인가. 정 정책위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하 라” 고 요구했다.
한국Ⅱ
2019년 6월 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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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혁철 처형설에“언급 않겠다” 폼페이오“확인중” 미국 백악관 세라 샌더스 대변 인은 31일 북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처형 등과 관련한 보도에 언급을 않겠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정 보사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
‘주총장 확보전에 시장 삭발까지’
우여곡절의 현대중 법인분할 사측, 주총장 긴급 변경해 속전속결 통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주주총회 장소로 예정돼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는 울 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노사가 대치하고 있다. 주주총회는 이후 울산대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이뤄졌다.
정부, 북한에 돼지열병 차단 협력의사 전달 개성 연락사무소로 의사 전해… 북한“검토후 알려주겠다” 정부는 북측에서 발병한 아프리 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 한 남북협력 의사를 31일 개성 남 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를 통해 북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내부적으로 검토 후에 관련 입장을 알려주겠다 는 반응을 보였다고 통일부는 밝혔 다. 통일부는“북한 내 아프리카돼 지열병 확산 방지와 우리측 지역으 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남북 협력이 중요한 만큼, 북측과 지속 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 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 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하자 조만간 남북공동연 락사무소를 통해서 대북 협의에 착 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측에 아프리카 돼 지열병 관련한 방역 협력의사를 수 차례 전달했지만,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 졌다. 다만 이제는 북한이 국제기구에 발병 사실을 공식 보고한 만큼, 검
토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 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북한의 방역 역량이 취 약한 만큼 남한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날 북측에 협력 방안 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 만, 방역을 위한 약품지원 등이 가 능한 방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007년 3월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약품과 장비 등 26억원 어치를 지원한 적이 있 다. 당시 남측 기술지원단도 방북 해 북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남북 간 공동 대응은 남한에도 확산 방 지 차원에서 필요하고, 북한도 시 급성을 느낄 수 있는 분야로 꼽힌 다. 남북관계가 하노이 북미정상회 담 결렬 이후 정체된 상황에서 북 한이 이번 제의에 응한다면 협력을 재개하는 고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은 2014년 남측이 전달한 구제역 확산 방지 및 퇴치 지원 의사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전례도 있다.
하지 않겠다” 면서“상황을 지켜보 고 있으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 비 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고말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 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같은 질 문에“해당 보도를 봤다. 사실 확인 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 은 이 외에 더 보탤 것이 없다” 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협상팀 일부가 처형당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북한 협상팀에 변화 가 있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다음 에 우리(북미)가 심각한 논의를 할 때 나의 카운터파트는 다른 사람일 것 같지만 확실하게는 모른다”면
멕시코 한국기업, 트럼프 관세부과 경고에‘비상’ …“면밀 주시” 작년 생산량 48% 대미 수출 기아차‘긴장’… 전자업체들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멕시코 산 전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 다고 경고하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립 한 기아차를 비롯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따르면 각 기업은 콘 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본사와 함 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현실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 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미 이민자의 미국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0월까지 점진적 으로 25%까지 관세율을 올리겠다 고 전날 발표했다. 한국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 등 투자 환경이 유리한 데다가 북 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 타)의 혜택인 무관세로 미국과 캐 나다에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을 활 용해 멕시코에 진출했다. 나프타는 지난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 정(USMCA)으로 대체돼 현재 3국 의 의회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대선 공약이었던 나프타 개정 및 폐지 등 반(反) 멕시코 공약을 하나둘씩 실천하자 미국 수출 때 적용되던 무관세를 믿고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미 래 탓에 긴장과 불안에 휩싸였던 모습이 2년 만에 재연된 것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수출입 은행 통계 등을 토대로 추산한 멕 시코 현지 진출 기업은 작년 기준 으로 400여곳에 달한다.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와 가전 공개 행사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ㆍ 전자 업종 기업들의 대다수는 생산 물량 중 상당량을 미국 등 북미로 수출하고 있다. 가장 예민한 곳은 멕시코를 비 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과 대미 수 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멕시 코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 기아차 다. 기아차는 누에보 레온 주 페스 케리아 시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2016년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 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당시 현대 모비스 등 부품 협력사 10여 곳도 멕시코에 동반 진출했다. 기아차는 현재 페스케리아 공장 서 리오 세단과 해치백, 포르테, 현 대차 액센트 세단ㆍ해치백 등 5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는 지난해에 29만 4천600대를 생산해 약 48%에 해당 하는 14만1천800여대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은 작년 처음으로 미국 공장 생산량(23만9천700대)을 앞질렀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기아차 멕시코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수익성이 나빠 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멕시코 관계자는“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 서“본사와 협의해서 신중하게 대 응하겠다” 고 말했다. 멕시코 티후아나와 케레타로 등 2곳에 냉장고와 TV 생산공장이 있 는 삼성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를 예상하기가 불투명하고 혼 란스럽지만 차분하게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 는 TV 물량 대부분을 멕시코 티후 아나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냉장 고 등 가전제품은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물리면 원가 경쟁력 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멕시코 멕시칼리와 레이노사 등
서 자세한 설명은 삼갔다. 폼페이 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노 동당 부위원장이었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 소 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정상 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 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 부위 원장도 강제 노역 등 혁명화 조치 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에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생 산공장을 운영 중인 LG전자도 당 분간 사태를 예의주시하자는 입장 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LG전자 TV의 대부분, 냉장고는 3분의 1가 량이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져 공 급된다. 전자제품 업체들은 대미 수출을 위해 멕시코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 고 있는 곳이 많아 고율 관세가 실 제로 부과되면 최악의 경우 생산기 지 이전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 냐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관세 조 치가 현실화한다면 미국에서 물량 소화가 힘들어 한국으로 물량을 돌 려야 할 수도 있다” 고 우려했다.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장 4곳 을 운영하며 내수판매에 주력하는 포스코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 는 비중이 작지만, 대미 수출 관세 가 올라간다면 가장 큰 수요처인 멕시코 자동차 업황이 위축될 수밖 에 없어 판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 다. 멕시코 정부와 재계 역시 정면 대응보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분위기가 우 세하다. 경제부는 이민 문제는 교역 문 제와 분리돼 다뤄져야 한다며 멕시 코와 미국은 이웃이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공식 논평을 내놨다. 정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그동안 중미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를 향해 틈만 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낸 만큼 협 박성 메시지에 불과할 수도 있으니 더 지켜보자는 입장도 나온다.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 (AMIA)는 과잉반응을 자제할 필 요가 있다며 관망하며 상황을 지켜 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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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1, 2019
세르비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까지… 사고 수색범위 크게 확대 유람선 희생자 시신, 사고 2시간여 만에 약 12㎞ 하류로 이동 사고발생 40시간 지났지만, 여전히 19명 실종상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 람선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인접 국가로 확대되고 있 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시간 넘게 지난 데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실종자들이 이 미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 두에 둔 조치다. 실제로 헝가리 경찰 당국이 30 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에 지 도와 함께 공개한 시신 수습 정보 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 내용을 종 합하면 희생자 7명의 시신 가운데 1 구는 사고 지점에서 강을 따라 하 류로 약 12㎞ 정도 내려간 지점에서 수습됐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가 29일 오 후 9시 5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 고 해당 시신은 같은 날 오후 11시 27분께 발견됐다. 사고 발생 후 약 2 시간 20분 만에 12㎞ 가까이 하류로 이동한 셈이다. 나머지 시신 6구는 이보다는 사 고 지점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발
견됐다. 가장 이동 거리가 짧은 시 신은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 사 고 지점에서 약 2.3㎞ 떨어진 곳에 서 발견됐다. 시신이 짧은 시간에 사고 지점 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것은 강물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으 로 보인다. 현지 경찰 당국은 사고가 발생 한 다뉴브강의 유속이 시속 9∼11 ㎞ 정도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다뉴브강 수위는 30일 5m를 넘 었고 31일 6m에 육박하고 있다고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 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작업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31일 오전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 책회의에서는 강이 흐르는 속도에 따라 수색 범위를 어느 국가까지 확대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등 선박 사고 이슈를 다루는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석 한 만큼 이와 관련한 다양한 대책 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이미 크로아티아, 세 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 라이나 등 다뉴브강이 지나는 국가 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 다. 헝가리와 붙어있는 세르비아는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수색경험이 풍부한 잠수부 14∼15명을 투입해 강바닥과 강둑을 살펴보고 있다. 루마니아와 크로아티아 당국 역 시 수색 인력과 경비정을 동원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특히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났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 에 있는‘철문’ (Iron Gate) 댐 부근 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한국 정부는 루마니아 측에 더욱 꼼꼼한 수색을 요청했 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사고
‘생사 뒤바꾼 선택’ … 15명은 여행일정 바꿔 침몰 유람선 승선 ‘허블레아니’한국관광객 30명의 절반, 최소인원 미달로 여행일정 변경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승 계획했거나, 이 시간에 다른 여행 선했던 한국인 관광객 절반의‘안 지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패키지여 타까운 선택’ 이 눈물샘을 자극하고 행의 모객 과정에서 출발 인원이 있다. 모자라자 자신의 일정을 바꿔 이번 29일 밤(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여행에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참좋은여행은 31일 브리핑에서 유람선‘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이번 행사 참가 인원 중에 원래 이 한국인 관광객 30명 가운데 15명은 날 행사로 예약하지 않았지만, 예 원래 침몰 시각에 다른 장소에 있 약 미달로 일정을 바꿔 참가한 분 이 모두 15명” 이라고 밝혔다. 을 뻔했던 사람들로 파악됐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다른 날짜에 이는 침몰 유람선에 탑승한 한
국인 관광객 30명의 절반이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패키지여행 상품의 최소 출발 인원 20명에 미달 하면 여행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에 따라 지난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이번‘발칸 2 개국 + 동유럽 4개국 9일’상품에 참여하도록 다른 여행 상품을 원했 던 고객들에게 여행 일시나 장소변 경을 권유했는데 15명이 이에 응했 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어지는 유람선참사 애도물결…“너무 미안해요”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서 부다페스트 시민들 참여 추모식 열려 “너무 슬퍼서 한참 울었어요. 어 제도 오늘도 다뉴브강에 찾아가 꽃 을 두고 왔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헝 가리 부다페스트의 한국대사관 앞 에는 대부분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약 15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희 생자에 대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 는 눈물을 흘리며, 더러는 함께 온 어린 자식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며 대사관 담장 앞에 준비한 꽃이나 양초를 내려놓고 묵념했다.
누가 이끌지 않아도 차례를 기 다려서 한 사람씩 나와 담장 앞을 채우며 마음을 더했다. 흰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 온 토트 모니카(43) 씨는“한국무용 의 아름다움에 빠져 부다페스트 내 현지인 및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 국무용을 배웠다” 며“한국의 문화 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사고 소식에 더욱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팠다” 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이 먹먹해진다는 듯이 줄곧 숨을 골라가며 잠긴 목 소리로 말했다.
교양 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도리 발로(27) 씨는“너무 미안해요.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 어요” 라며 서툰 한국어로 말했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헝가 리인과 한국인이 교류하는 페이스 북 페이지를 통해 자발적으로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 모니카 씨는“정해진 시간에 모 여 희생된 넋을 함께 기리자는 의 미” 라고 설명했다. 4천명이 넘는 헝가리인과 한국 인들이 가입해 정보를 교류해 온 이 페이지에는 각자가 찍어 올린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허블레아니’ 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 르기트 다리 부근 선착장에서 31일 오전(현지시간) 선체 인양, 수색 및 실종자 수색에 참여 하고 있는 군경 합동 잠수요원들이 사고 현장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고 있다.
로 희생한 이들의 가족들에게 위로 의 뜻을 표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사고 선박 인양
일정을 변경한 이들은 4개 그룹 으로 각각 6명, 5명, 2명, 2명이었다. 6명 그룹은 출발일을 5월 12일에 서 25일로 바꿨고, 5명 그룹은 같은 출발 날짜는 같았지만, 여행 지역 을 바꿔서 참여했다. 나머지 2명 그 룹 2개 팀은 출발일을 하루 앞당겨 25일에 길을 나섰다. 여행객과 지인 에 따르면 6명 그룹은 경우 50~60대 부부 세 쌍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일정을 바꾼 15명의 구조와 실종 여 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 측은“최소 출발 인 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탓에 여 러 날짜로 예약을 진행한 뒤 가까 운 일정과 장소를 고려해 고객에게 변경을 권유한다” 며“고객 사정상
꽃과 촛불 사진, 추모의 의미를 담 은 검은 리본 사진 등이 속속 올라 오고 있다.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도 전날보다 많은 꽃과 촛불들이 놓였다.‘가족의 품으로 꼭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란 글귀가 담긴 쪽지 등도 함께였다. 이러한 추모의 표시들은 머르기 트 다리 아래뿐만 아니라 강둑을 따라 꽂힌 말뚝 위, 사고지점과 가 장 가까운 강변의 돌 위 등 다뉴브 강을 따라 점차 퍼져가는 모습이 다. 한 남성은 누군가가 전날 놓아 둔 듯한 촛불이 꺼져있는 걸 보고 애도의 물결이 스러질새라 라이터 를 가져와 다시 불을 붙였다. 추모의 의미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강 아래로 국화를 던져 흘
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인양에 필요한 장비는 갖춰 놓았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매우 어두워 당초 예상보다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해당 유람선은 크기가 크지 않 은 데가 수심 3m 깊이에 침몰해 있 어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작업 에 착수하면 배를 끌어 올리는 데 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전 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현지에서 수 색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어제부터 48시간 정도 걸리지 않겠느냐고 이 야기했는데 현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며“실종자가 혹시라도 배 안에 고립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인양이나 수색작업을 해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하 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헝가리 대테러청은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경청 중앙특수 구조단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등 긴급구조대도 함께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 분께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가 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 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31일 오전(현지시간) 강변을 따라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함께 촛불이 켜져 있다.
변경이 안 되면 환불하지만, 변경 이 가능할 경우 날짜 또는 장소를
바꿔서 여행에 참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려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눈가가 촉촉해진 채로 일렁이는 물 결에 국화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한 참 동안 지켜봤다. 고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와 함께 강변을 찾았다는 데빈(16) 양 은“평소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 아서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스트레스도 많은지를 알고 있 다” 며“그런 분들이 휴가를 와서 사
고를 당했다는 게 더욱 마음이 아 프다” 고 말했다. 베아타 슈레이(40) 씨는 가져온 촛불 30개에 모두 불을 켜며 연신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아파 트 창문을 통해 다뉴브강 전경이 보이는데 이제는 그걸 볼 때마다 슬프고 눈물이 난다” 며“누구에게 든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이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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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6월 1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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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6월‘대격돌’ 中, 미국산 제품에 맞불 관세 미국과 중국이 6월부터 양국 제 품에 본격적인 보복 관세를 부과하 면서 무역 전쟁의 승자 자리를 놓 고 대격돌한다. 미·중 모두 협상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팽팽한 기 싸움을 벌 이고 있어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기 전까지는 난타 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미·중 무역 협상이 막 판에 틀어지자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
품목별로 5%, 10%, 20%, 25% 부과 할 것이라고 발표해 미국과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시진핑 책사’인 류허 (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끈 중국 대 표단은 워싱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왔다. 이후 미·중 양국 간 무역 협상 이 재개되지 못한 채 중국 통신장 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를 시작 으로 치열한 보복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협상 테이블에 앉는 걸 기 대하기는 힘들게 됐다. 중국 정부 또한 미국산 제품에
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었다. 특히, 미국은 중국 대표 기업인 화웨이에 부품 공급 중단 등을 통 해 중국 첨단 제조업을 벼랑 끝까 지 몰면서 중국이 자본 시장 개방 등 미국의 요구에 맞춰 무역 합의 를 하길 압박하고 있다. 중국 또한 공산당 기관지 인민 일보(人民日報)를 통해 이례적으 로 보름 넘게 미국을 강력히 비난 하는 글을 쏟아내고 애플 등 미국 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부 채질하면서 반격하고 있다.
중국, 6월 1일부터 600억弗 규모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 관세 6월 말 G20 트럼프·시진핑 회동서 갈등 전환점 맞을수도 SCMP“미·중 정상 만나도 돌파구 마련 쉽지 않을 듯” 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 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적용 시기에 일종의 유예기간을 둬 협상에 무게 중심을 뒀다.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 출 발하는 중국 화물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관세 인상 효과를 지연시킨 것으로 이들 화물이 도착하는 데는 2~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또한 지난 13일 성명 을 통해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 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관세를
대한 추가관세 부과 하루 전인 31 일에도 별다른 유예 발표가 없어 6 월 1일부터 미국과 사실상 무역 전 면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관세가 부과되는 품 목들은 지난해 무역 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 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 다. 지난해 여름 미국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600
더구나 중국은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 마저 보복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점 을 대외적으로 흘리면서 미국이 원 만한 협상 타결에 응하도록 요구하 는 분위기다. 이런 미·중 간 난타전은 내달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회동을 통해 화해 국 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중 간 치열한 신경전은 양국 간 향후 막판 무역 협상에서 조금 이라도 우위에 서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 또한 올해 신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의 경제 성과 등을 대내외에 자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재 선을 위해 올해 내 미·중 무역 갈 등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필요가 있다. 다른 소식통은“미·중 무역 갈 등은 6월 말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 을 계기로 전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다만 그전까지는 더 많은 것을 양보받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 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이샹룽 전 중국 인민 은행장은 두 정상이 오사카 G20 정 상회의에서 만나더라도 무역 협상 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다이 전 행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다음 달 일본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날 것이며, 나는 긍정적 인 뉴스가 나오기를 바란다” 고말 했다. 그는“하지만 (무역협상의) 돌 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며“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 령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강력하 고 체계적인 개선책이 나오기가 사 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 이라고 설 명했다.
日여당, 선거 공약서도 北에‘러브콜’…‘압력 최대화’안 넣기로 ‘핵·미사일 개발 완전 포기 압박’표현 빼고‘북미 간 프로세스 지원’명기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올해 여 름 열리는 참의원 선거 공약에‘북 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 이라는 표 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한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공약 원안에는 지난 2017년 중 의원 선거 공약으로 명기됐던‘북 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 강화’ 라는
표현이 빠졌다. 공약 원안에는‘북 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본질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들어있지만‘핵·미사일 개발의 완 전한 포기를 압박한다’ 는 식의 표 현은 없었다. 대신‘북미 간 (비핵 화)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는 표현 이 추가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중 의원 선거 당시 자민당이 북한 관
련 정세에 대해‘중대하고 긴박한 위협’ 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과 대 조적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 리는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당시 상 황을‘국난’ 으로 표현하는 등‘북 풍(北風)’을 선거에 이용하려 했 다. 통신은 이런 북한 관련 선거 공 약의 변화가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도모하는 아베 총리를 지원하기 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 는 이달 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 치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기존 입장 을 바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조건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 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7일 열린 미 일 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방침을 알리 고 이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정례 브리핑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관세부과에
“대화할 것”… 국민단결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을 이유로 6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 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신중하게 대응하면서 국민적 단결 을 호소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31 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멕 시코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압적 인 관세 위협에 필사적으로 대응하 지 않고, 대신 대화할 것” 이라고 밝 혔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 언 론이 보도했다. 그는“우리는 이민정책에 있어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미국 국경에 도달하려고 멕시코를 경유 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이동을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 멕시코는 올해 들어 남부 치아 파스와 오악사카 주를 여행하는 중 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Caravan)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 화했다. 멕시코는 올해 수천 명의 중미 이민자를 추방했다. 멕시코의 엄격 해진 이민정책 탓에 수천 명의 이 민자가 멕시코를 합법적으로 여행 할 수 있는 허가를 얻으려고 장기 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암로는“그들(중미 이민자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지 않도 록 도와야 하지만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며“권위주의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인간이다” 라고 말했 다. 암로는 작년 12월 취임 이후 미 국에 멕시코 남부 지역과 온두라 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 구해왔다.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 출하고 치안을 개선하는 것만이 중 미 이민자들이 실업과 폭력 등을 피해 고국을 떠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암로의 이런 중장기 이 민 해결책은 내년 재선 도전을 염 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적인 위협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 려는 잠재적 단기 이익과 충돌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암로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전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는 관세 위협이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믿 고 있다며 멕시코 국민은 정부 뒤 에서 하나로 뭉쳐달라고 강조했다. 국제무역분쟁기구 제소 가능성 을 묻는 말에 그는“이것은 단지 법 적 문제가 아니다” 라며“우리는 미 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날 의회의 비준 절차를 개시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 정(USMCA)에 대해서는“시작된 과정을 멈출 수 없다. 계속 진행하 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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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
아침식사, 1주일 한두번도 좋다
SATURDAY, JUNE 1, 2019
“엽산 보충제, 임신성 당뇨 예방에도 효과”
전문가“심혈관질환 위험 절반↓” 아침 식사를 1주일에 1∼2번만 해도 아예 아침을 거르는 경우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 환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 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의대 공동 연구팀(박은철, 이현지, 장지은, 이 상이, 최동우)은 2014∼2016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79세 7 천205명을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 빈도와 심혈관질환 발생 사이에 높 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1일 밝혔 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관련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 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1주일 간 아침 식사 횟수에 따라 4개 그룹 (5∼7회, 3∼4회, 1∼2회, 0회)으로 나눈 뒤 10년 내‘죽상경화성 심혈 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를 분석 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내에 쌓인 혈전으로 혈액의 흐름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족력이 있으면서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2.1배 에 달했다. 주목되는 건 1주일에 1∼2번만 아침을 먹은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주일에 5∼7회 아침 식 사를 하는 사람들보다도 22%(0.78 배)나 낮게 나온 점이다. 이를 아침 을 아예 먹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 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68%나 낮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1주일에 한 번 이상의 아침 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아침식사
연세대 연구팀 7천205명 분석…”아침 먹는 게 건강생활 향상시켜” 런 혈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 어지는데, 콜레스테롤 같은 이물질 이 심장동맥 벽에 쌓여 점차 두꺼 워지고 딱딱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분석결과, 전체의 38.7%(2천786 명)가 10년 이내에 죽상경화성 심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군 에 속했다. 하지만 그 위험도는 아 침 식사 빈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
였다. 1주일에 한 번도 아침을 먹지 않 는 사람들은 1주일에 5∼7회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 견줘 죽상경 화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46 배 높았다. 성별로는 같은 조건에서 여성 (1.55배)의 위험도가 남성(1.47배) 보다 높았다. 특히 심혈관질환 가
주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는“심혈관질환은 다양한 생 활습관과 관련이 있고 이 중 하나 는 아침 식사”라며“아침을 먹는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생활방식 전 반을 향상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
비타민의 일종인 엽산 보충제 가 임신성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엽산 보충제는 신경관결함 (NTD: neural tube defect)을 지 닌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는 데 효 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관결함이란 태아의 뇌와 척수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나 타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가장 흔 한 형태가 척추가 융합되지 않은 이분척추(二分脊椎: spina bifida) 와 대뇌반구가 없거나 흔적만 남 아있고 그 위를 덮는 두개골이 없 는 무뇌증(無腦症: anencephaly) 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아동건강·인간발달연구소 (NICHD)의 장추이린 박사 연구 팀은 엽산 보충제가 임신합병증의
다” 면서“그런 환자에겐 가용 범위 안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나인 임신성 당뇨 위험을 낮추 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가 보도했다.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 II)에 참가하고 있 는 여성 1만4천553명의 2만199회 출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 다. 임신 중 매일 엽산 보충제 600 ㎍ 이상을 복용한 여성은 전혀 복 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매일 엽산 보충제 400~599㎍을 복용한 여성은 임신 성 당뇨 위험이 27%, 399㎍ 미만을 복용한 여성은 19% 낮았다. 임신 중 엽산이 부족하면 2형 (성인)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 명했다. 임신 여성의 6~8%에서 나타나 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 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 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 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 도 커진다. 미국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 (USPSTF)는 임신이 가능한 여성 과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엽산 보 충제 400~800㎍(0.4~0.8mg)을 매 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전이 위험이 2.13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이 연구는 실제 림프 절 전이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중심부 종양의 정의를 밝힌 것” 이 라며“폐 중심부에 생긴 암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짐에 따라 환자 치료 방향에 대한 결정도 보다 정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유 럽호흡기학회지’(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다.
망막모세포종 유전자 돌연변이, 전립선암 사망률 3.3배↑ 런던 암연구소 과학자들, PNAS에 보고서 약칭‘RB1’ 으로 통하는 망막모 세포종(retinoblastom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희귀 어린이 안 암(eye cancer)인 망막모세포종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희귀병명 이 그대로 유전자 이름이 됐다. RB1은 또한 정상 세포가 걷잡 을 수 없는 분열을 멈추게 하는 데 도 핵심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그런데 전립선암 세포에서 RB1 의 돌연변이가 생기면 환자가 사망
할 위험은 3.3배, 재발할 우려는 6.6 배 커진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 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런 던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조한 데 보노 흠정 교 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이 연구에는 런던 소재‘더 로얄 마스던 NHS 파운데이션 트러스트
(The Royal Marsden NHS Foundation Trust)’병원의 의료 진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 429명으로부터 종양 조직 샘플 4백 44점을 채취해 DNA 염기서열을 세밀히 분석하고 유전자 활동도 관 찰했다. 환자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자로는 RB1이 유일했다. 하지만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53과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수용
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도, 전립선암 표준 치료제인 아비라테 론(abiraterone)과 엔잘루타마이드 (enzalutamide) 투여 후 재발 위험 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면 역치료법과 유방암 치료법을 함께 쓰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도 확인했다. 보노 교수는“전립선암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알려주 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
폐암 전이 위험 높은‘폐 중심부’찾았다… “정밀치료 기대” 삼성서울병원, 폐암 환자 1천337명 분석…림프절 전이 위험 2배 국내 연구팀이 폐암에서 종양이 생겼을 때 전이 위험이 높은 폐의 중심부가 어디인지를 규명했다. 정병호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 과 교수팀(신선혜 임상강사·영상 의학과 정동영 전공의)은 림프절 전이 위험이 높은 폐 중심부의 위 치를 찾았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종양이 폐 중심부에 있을 경우 수술 전 전이를 확인하 는 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었지만, 폐 중심부가 어디인지 확실치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2014년∼2015년 삼성 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비소세 포폐암 환자 가운데 영상 검사상에 서 원격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고, 림프절 전이도 없는 환자 1천337명 을 대상으로 종양 발생 위치를 분 석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컴퓨터단층 촬영(CT) 검사 영상에서 폐문 또는
몸의 정중선을 기준으로 3분의 1과 3분의 2지점을 지나는 곳에 동심원 형태의 가상선을 그렸다. 이후 정 중선에서 같은 위치에 시상면으로 나눈 선을 그었다. 연구팀은 이 선들을 각각 폐의 중심부로 보고 이곳과 다른 곳 종 양의 종격동 림프절 전이율을 분석 했다. 종격동은 흉곽 중앙 폐 사이 공간으로 이곳에 전이가 있으면 암 병기가 3기 이상으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최종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진된 환자는 93명(7%)으 로 나타났다. 이들의 암 발병 위치를 나머지 환자와 비교한 결과 종격동 림프절 전이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몸 정 중선을 기준으로 안쪽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점으로 나타났다. 종양이 이 지점보다 안쪽에 있 으면 다른 곳보다 종격동 림프절
지구촌화제
2019년 6월 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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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떨어진 어류도 몰라” 초기 인류, 톈산산맥 넘고 고비사막 건넜을 수도 中, 대형 저소음 해양연구선 건조 중국이 대형 저소음 해양연구 선을 자체 건조해 운용에 들어갔다 고 중국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와 대중일보(大衆 日報) 등은 이날 둥팡훙(東方紅) 3 호 건조업체 중국선박공업그룹 (CSSC)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 이 전했다. 둥팡훙 3호는 배수량 5천t급으 로 전 세계에서 배수량이 가장 큰 저소음 종합 해양연구선으로 최근 노르웨이에서 최고 등급의‘무소 음 해양조사’인증을 받았다고 이 들 매체는 설명했다. 연구선 설계를 주도한 CSSC 제 708연구소 우강(吳剛) 연구원은 “둥팡훙3호는 특히 저소음 통제지 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 이라면서 “운항 시 물속 20m 거리에 있는 어
中, 대형 저소음 과학연구선 건조
류군도 느낄 수 없는 정도” 라고 말 했다. 그는 연구선 선체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0.6% 줄었고, 중심 의 높이도 다소 낮아졌다면서“이 는 연구팀이 핵심 기술에 완전히 통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또 선박의 실험실 면적과 작업 갑판의 이용률이 높다 면서“5천t의 배수량으로 7천t 해양 조사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일본에‘무인·프런트 공용’호텔 급증 인건비 절감… 공용 프런트서 패스워드 받아 다른 건물 객실로 이동 객실 비치 태블릿으로 체크 아웃 , 투숙객 외 출입자 카메라 감시 일본에 프런트는 물론 상주 직 원도 없는‘무인호텔’ 이 점점 늘고 있다. 여러 개의 호텔이 프런트 업 무를 한곳에서 모아 처리하는 방법 으로 인건비를 억제, 숙박비를 저 렴하게 유지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3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 면 후쿠오카(福岡)시의 환락가 나 카스(中洲)에 있는 한 상업용 빌딩 최상층에는 호텔 프런트가 있다. 이곳에서 체크인한 숙박객의 일부 는 다른 빌딩에 있는 방에서 잔다. 프런트에서 방에 들어가는데 필요 한 패스워드를 받고 해당 룸이 있 는 다른 빌딩으로 이동한다. 짐은 호텔 직원이 날라다 준다. 운영업 체인 호스티사는 나카스와 번화가 인 덴진(天神) 등 2곳에 공용 프런 트를 두고 주변 12곳에 있는 계열 호텔의 프런트 업무를 처리하고 있 다. 덴진 근처에 있는 이 회사 계열 호텔은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는 건물 최상층에 위치해 있다. 상주 직원은 없다. 입구에 설치된 카메 라가 숙박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 입을 감시한다. 방에는 태블릿 단 말기가 놓여있다. 이 태블릿 단말
후쿠오카 환락가 나카스
기로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체크 아 웃을 할 수 있다. 상주 직원을 두지 않기 때문에 객실이 몇개 안되는 소규모 호텔도 운영이 가능하다. 1인당 객단가는 평균 3천500 엔~5천 엔 정도로 저 렴하다. 야마구치 히로오(山口博生) 사 장은 이런 방식으로“부동산 가격 급등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 는 호텔업계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호스티는 연내 도쿄(東京)진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증 가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이 우려되 자 작년 6월 개정 여관업법을 시행 했다. 불법 민박에 대한 단속을 강 화하는 대신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필요할 경 우 직원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태 세를 갖추는 조건으로 여관과 호텔 의 프런트 설치 의무를 폐지했다. 프런트없이 무인영업이 가능해진 것. 후쿠오카시의 경우 올해 3월 현 재 무인호텔과 여관이 143개에 이 른다. 2017년 시내에 숙박한 외국인 은 337만명으로 지난 5년간 5배로 늘었다. 시 당국은 무인호텔 등이 객실 부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사카(大阪)시에 서도 호텔과 여관 34곳이 상주직원 없이 운영하고 있다. 아직 무인숙박시설 운영을 허용 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 교토(京 都)시와 도쿄 다이토(臺東)구 등은 조례로 상주직원을 두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민박이 확산하면서 소 음과 쓰레기 배출 관련 민원이 제 기되고 있어 긴급시 연락이 안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커버그 경호팀장, 저커버그 아내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 크 저커버그의 개인 경호팀장이 성 희롱과 인종차별 발언 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인 프리실라 챈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 혹을 사고 있다. 또 차별적 행동과 성희롱 및 구
저커버그 가족의 대변인은“우 리는 업무 공간에서 일어난 비위 행위에 대한 불만 제기를 매우 심 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인사팀
대통령 경호실 출신…성희롱·동성애 혐오 발언 의혹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비즈 니스 인사이더는 저커버그의 집안 일을 돌봤던 전 직원들의 말을 인 용해 리엄 부스 경호팀장이 이런 의혹에 휘말렸다고 31일 보도했다. 대통령 경호실 출신인 부스 팀 장은 저커버그의 아내인 중국계 미
타, 인종차별적이거나 동성애 혐오 적인 발언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저커버그의 가족은 법무법인을 고용해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스 팀장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 처리된 상태다.
이 신속히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상상도 못 할 만큼 부유한 가족의 친밀한 사적 영역 안에서 공공연한 인종차 별과 성희롱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 격적인 일” 이라고 보도했다.
美‘스펠링 비’철자대회서 8명 공동 우승 ‘스펠링 비’로 불리는 미국의 영어 철자 대회에서 처음으로 8명 의 공동 우승자가 나왔다. 미국의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30일 열린‘스크립스 내셔널 스펠 링 비’대회 결승전에서 20라운드 가 넘는 접전 끝에 도전자 8명 모두 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고 폭 스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 다. 공동 우승자가 된 6명의 소년과 2명의 소녀는 모두 12세에서 14살 사이로, 각자 5만 달러(약 6천만원) 의 상금과 트로피를 나눠 갖게 됐 다. 전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참가 한 50명의 참가자들은 5시간 반 만 에 최종 결승에 오를‘최후의 16인’ 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그리스어나 라틴어 어근 또는 낱말의 어원을 통해 어려운 단어의 철자를 맞혀나갔다. 대회의 진행을 맡은 자크 베일 리는 결승 18라운드가 진행될 때까 지 8명의 참가자가 살아남자“여러 분은 사전을 상대로 여기서 누가 ‘짱’ 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며 감탄 하기도 했다.
2019 전미 영어 철자대회의 우승자 8명
마지막 라운드에서 여덟 참가자 들은‘어말음’ 을 뜻하는‘auslaut’ , 상처가 세균에 감염돼 열이 나고 붓는 전염병인‘단독’을 이르는 ‘erysipelas’ , 아래로 죽 늘어진 모 양을 의미하는‘cernuous’등 생소 하기 그지 없는 단어들의 철자를 정확히 맞혔다. 이날 우승자 중에는 3년째‘최 후의 16인’ 에 속한 앨라배마주 헌 츠빌 출신 에린 하워드(14)와 뉴저 지주 체리힐 출신 스루티카 파디 (13)도 있었다. 또 지난해 대회에서 3등을 차지
했던 텍사스주 플라워마운드 출신 아비제이 코달리(12)를 비롯해 텍 사스주 어빙 출신 로한 라자(13)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국 언론 스크립스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이 철자대회는 결승전이 TV로 중계될 만큼 인기 있다. 이 대회에는 미국 기준 8학년 또는 16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초 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데, 출제자의 발음을 듣고 참가자 가 철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獨연구팀, 홍적세 기후 지금과 달라 가능성 높다는 연구결과 내놔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나와 지금의 인도, 동남아 등 남쪽 해안을 따라 아시아로 퍼진 것으로 연구돼 있다. 중앙 아시아와 북부는 험준한 산맥과 사막에 가로막혀 초기 인류 가 발을 들여놓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러나 인류가 유라시아로 퍼진 홍적세 말기에 중앙 아시아와 북부 지역의 기후가 현재와는 사뭇 달라 산맥과 사막이 장애물이 되지 않았 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 지역도 인 류의 주요 이동 경로로 탐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막스 플랑크 인류역사 과 학 연구소’ 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인류진화학 교수인 미카엘 페트라 글리아 박사는 중국과학원 고척추 동물 및 고인류연구소(IVPP)와 진 행한 공동연구에서 지금까지 경시 돼온 중앙 아시아와 북부가 오히려 사람족(hominin)의 확산과 상호 접촉이 이뤄지는 주요 경로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금은 사람이 지내기 힘든 혹 독한 자연 환경을 갖고있지만 과거 에도 늘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증 거가 쌓이는 것이 근거가 됐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인 도 사막에서 진행된 앞선 연구를 통해 초기 인류가 이 사막을 건넜 다면 고비 사막이나 타클라마칸 사 막을 못 건널 이유는 없으며 톈산 산맥이나 티베트 고원도 마찬가지
중앙아시아와 북부 이동 경로
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古)기후 연구를 통해 중앙아시아 일대의 강수량과 호수 크기, 결빙지역 등에 관한 자료가 확보되면서 이 지역의 환경이 홍적 세 때 극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보 여주고 있어 인류의 이동 경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 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약 5만~3만년 전에 고비 사막 등에 지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려 수목이 자랄 때가 있었으며, 초기 인류가 이때 이동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정리 한 논문을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플로스 원(PLOS ONE)’ 에 실었다. 논문 공동저자인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 과학 연구소의 패트릭 로 버츠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이
런 경로가 홍적세 때 인류의 이동 로로 실제 이용됐다고 주장하는 것 은 아니지만 고고학에서 경시됐던 지역에 인류가 존재하고 이동하며 다른 사람족과 교류했는지 등을 살 펴볼 필요가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지금까지 발견된 것 들을 고려할 때 중앙아시아 사막 한가운데서 또는 깊은 산맥의 얼음 밑에서 초기 호모 사피엔스의 흔적 을 찾아낸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 니다” 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 고고학 부문 책임자 인 니콜 보이빈 교수는“이번 연구 가 지금까지 잊힌 지역이었던 북부 와 중앙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조 사와 현장탐사의 자극제가 될 것” 이라면서 앞으로 몇년간 북부와 중 앙 아시아 이동 모델에 대한 현장 확인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 다.
영국 다이애나비 이름 딴 광장 프랑스 파리에 생긴다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비가 22 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프랑스 파 리 터널 인근 광장에 그의 이름이 붙여질 전망이다. 31일 AP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 그래프는 알마 터널에 접한 광장의 이름을 다이애나비의 정식 호칭인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 로변 경하는 안이 내달 파리 시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고 시 관계자를 인 용해 보도했다.
파리시는 다이애나비의 인도주 의적인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광 장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광장에는 세계적인 소 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 의 이름이 붙여졌지만 시는“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광장이 이미 다이애나비의 것이라고 주장해 왔 기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고덧 붙였다.
광장 근처에 사는 프랜신 르몽 (60)은 텔레그래프에“파리에 마침 내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다. 공무원들이 (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였다” 며 광장의 명 칭이 바뀐다는 소식을 반겼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세기의 결혼식’ 을 올렸 으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유 지하다 199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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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SATURDAY, JUNE 1, 2019
전문가 보험상담 책임보험
[독자 시단(詩壇)]
나를 이기는 승리자
계약상 책임이란 무엇인가?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Contractual Liability)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건축업자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공사를 시작할 때마다 계약서에 따라서 추가 가입자를 써넣은 보험증서(Certificate of Insurance)가 필요하 기 때문에 보험증서가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추가 가입자를 무한정 써넣을 수 있도록 포괄적 추가 가입자(Blanket Additional Insured)에 대한 배서(Endorsement)를 추가 보험료를 내고 추가한다.”
나를 믿으라 하심은 주님의 풍성하신 축복의 약속이기에 나의 나된 것은 내 뜻을 저버리고 주님 뜻 로 순종 함이로다 약속하신 말씀대로 배풀어 주시는 은혜를 받기까지 말씀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역사 하심이 말씀 안에 있기에 말씀을 의심치 말고 신실한 믿음과 순종으로 말씀과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를 오직 주님을 의지 하므로 나의 부족 하고 없는 것은 기도와 강구로 채워짐을 확신함으로 주님의 은혜의 도구되어서 두려움 없는 넉넉한 마음으로 나를 이기고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승리자가 된다
계약상 책임(Contractual Liability)이란 무엇인가? 계약상 책임이란 과실이나 태만 (Negligence) 때문에 생기는 책임 이 아니고 계약이나 합의를 떠맡음 (Assumption under contract or agreement)으로 발생하는 책임이 다. 이러한 형태의 책임은 사업계 약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때때 로 책임변상 계약(Hold Harmless Agreement or Indemnity Agreement)으로 불린다. 다른 사람의 책임을 떠맡는다는 것은 위험하고 손실 가능성을 증가 시키므로 보험이 필요한 이유가 된 다. 이러한 형태의 책임보험은 상 용보험에서 다뤄지는데, 특히 건축 계약자(Contractors)들의 보험에 서 흔히 볼 수 있다. ◆ 책임변상 계약 책임변상 계약이란 한 당사자 (Indemnitor)가 다른 당사자 (Indemnitee)에게 제3자(Third Party)로부터 당하는 손실청구를 물어주고 소송을 당할 경우에 변호 하겠다는 약속이다. 이 변상계약의 목적은 재정적 손실의 위험을 한 당사자(Indemnitee)로부터 다른 당사자(Indemnitor)에게 전가하는
데 있다. 이러한 계약상 재정적 손실 가 능성의 전가는 위험을 전가하는 기 술의 전형으로서 재정적 손실 가능 성을 재정적으로 보증하는 보험이 라 할 수 있다. 책임변상 계약은 변상받는 자 (Indemnitee)가 계약상 법률상 한 도 내에서(to the extent included in the contract and allowed by law) 제삼자에게 물어줄 손실을 변 상 보증자(Indemnitor)로부터 받 아낼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다. 책임변상 계약에 대한 책임보험 은 변상 보증자(Indemnitor)가 제 삼자에게 물어야 할 변상을 변상받 는 자(Indemnitee) 대신 물어준다. 일반적으로 계약상 책임은 책임보 험의 제외조항(Exclusions)에 포 함되기 때문에 계약상 책임에 대한 보험이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보험 료를 내고 추가(Endorsement)해 야 한다. 이 보험을 요구하는 당사자 (Indemnitee)는 계약상 자기를 추 가 보험 가입자(Additional Insured)로 지정해주기를 요구한 다.
◆ 건축업자들, 사고 조심해야 건축업자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공사를 시작할 때마다 계약서에 따 라서 추가 가입자를 써넣은 보험증 서(Certificate of Insurance)가 필 요하기 때문에 보험증서가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추가 가입자를 무한 정 써넣을 수 있도록 포괄적 추가 가입자(Blanket Additional Insured)에 대한 배서 (Endorsement)를 추가 보험료를 내고 추가한다. 따라서 이 포괄적 추가 가입자 배서가 있는 보험증서는 추가 가입 자를 매번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움 을 피하고,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계약 당사자에게 보험증서를 발부 받을 수 있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2019년 6월 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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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 2019
박인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