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1, 2019
<제43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DJ와 결혼 후 격변의 현대사 온몸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이 여 사가 오늘 오후 11시37분 소천했 다” 고 밝혔다. 이 여사는 올해 3월 부터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 사는 수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 지만,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 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부터 는 혈압이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회 복되는 위중한 상황이 이어졌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 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 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 렛대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 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 는 한편 초대 대한YWCA 총무 등 을 역임하며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 성운동가로 활동했다. 상처한 김 전 대통령과 1962년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격 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 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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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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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사진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모습.
택연금 등 군사정권 내 이어진 감시 와 탄압을 감내했고, 1980년 내란음 모 사건 당시에는 국제적 구명운동 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70 에 앞장섰다.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를 넘어선 나이에‘퍼스트 레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디’ 로서 활발한 내조를 벌였다. 특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총선과 히 외환위기 직후 사회봉사 단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찬조연설에 나 ‘사랑의 친구들’과‘여성재단’을 서는 등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했 직접 설립,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 다. 독재정권 치하에서 구금됐을 때 는 등 아동과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 는 양심수 석방운동을 벌이기도 했 심을 보여왔다. 다. 김대중 정부 후반기인 2001년 정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 부조직법 개정으로 첫 여성부가 출
범하는 데에도 이 여사가 직·간접 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재임 시 여성 의 공직 진출 확대를 비롯해 여성계 인사들의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힌 당사자기도 하다. 한명숙 전 국무총 리를 비롯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 당 대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재단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 이 김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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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을 동행해 영부인으로는 처 음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재직 시절 3남 홍걸씨에 이어 차남 홍업씨까 지 잇달아 구속되는 등 시련도 겪어 야 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재 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왔고, 마지막까지 김대 중평화센터 이사장 자리를 지키며 의욕적으로 대북 사업을 뒷받침해 왔다. 미국 교회여성연합의‘용감한 여성상’ , 미국 캘리포니아주‘이 해 의 탁월한 여성상’ , 무궁화대훈장, 펄벅 인터내셔널‘올해의 여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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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과 여성문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빈소 :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 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 인은 14일이며, 당일 오전 7시 고인 이 장로를 지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전화: 022227-7550 ◆ 장례 : 김 전 대통령 서거 10 주기를 두달 여 앞둔 이 여사는 가 족 측의 의사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 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의 장 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 화당 권노갑 고문이 위원장을 맡고, 5당 대표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는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G20 이후 방한… 한미동맹 강화·北FFVD논의 北美회담 1주년에“김정은이 北 밝은 미래 보길… 제재 유지” 美 국무부 대변인 발표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28∼29 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이후 방한한다며 한미동맹 강 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 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논 의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 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할 예정이라며“두 정상은 한 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트럼프 대 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 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행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진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폼페 이오 장관의 인도 및 스리랑카 방문 까지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 트럼 프 대통령의 방한이 G20 정상회의 이후인 29∼30일에 이뤄질 가능성 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
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FFVD 조율을 의제로 거론했다. 그는 이어“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미일 및) 한국과의 3자 협력을 강 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질의응답 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과 관련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을 성과로 꼽으 며 대북제재를 유 지하는 가운데 대 화의 문을 열어놓 겠다는 기존의 입 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카운터파트를 테이블로 불러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비핵화하 겠다고 약속하게 했다” 면서“김정 은과 그의 정부가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의 길을 볼 것으로 자신하 고 일년이 지나 우리는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이를 원한 다” 고 말했다. 이어“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 다. 성공적 협상과 결과의 역사를 보면 일직선이 아니다. 좋다가 나쁘 다가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협상 팀 숙청설과 관련해서는“보도를 봤고 어떤 정보도 없다” 면서“경제 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
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계속 말해왔 고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 다” 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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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UNE 11, 2019
“미주 한인 독립운동 더 잘 알고 그 정신 이어가자” 재외한인사회연구소, 20일 3·1운동이 미주한인사회에 미친 영향’세미나
KCC 한인동포회관이 7일 금요일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KCC의 차세대 프로그램 인‘YPN 디너행사’ 를 열었다. 아래사진은 참석한 학생들
재외한인사회연구소(RCKC· 소장 민병갑)가 20일(목) 오후 6시 40분 플러싱에 있는 글로벌리더십 파운데이션 건물(Global Leadership Foundation, 46-20 Parsons Blvd., Flushing 11355)에 서 제46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장태한 교수(UC 리버데일 소수민족학과, 김영옥 재미동포연 구소장)가‘3.1 운동이 미주한인 사 회에 미친 영향’ 이라는 주제로 강 의한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1919년 3월 1일 평화 시위는 전 세계에 흩 어진 한국인들에게 적극적인 독립 운동을 전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 었다. 일반 백성들이 일제에 항거 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미주 한인 들은 크게 고무되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미주 한인들은 저임금, 열악한 노동 조 건, 인종 차별 등의 악조건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독립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3·1운동 소 식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고
강사 장태한 교수
말하고“재미한인들이 미주내 한인 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더 잘 알게 됨으로써 독립운동 참여자의 후손 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더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이날 장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 이하여 3·1운동이 미주 한인독립
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구 체적으로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 로 발표할 예정이다. ①미국에서 미주한인들의 비공식 법적 위치가 공인된 헤멧 벨리 사건(1913)을 재 조명하여 미주한인들이 미국에서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할 수 있 는 발판을 마련한 것 ②3·1운동 이 후 전개된 미주한인들의 무장 독립
운동사 ③3·1운동 이후 미주한인 여성들이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전 개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④미국 언 론에 보도된 3·1운동 기사를 소개 하고 분석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 을 갖는다. 이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 석할 수 있으며 간단한 다과가 제 공된다. ◆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 재미한인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재미한인에 관한 데이터 와 자료를 한인 커뮤니티, 대학, 관 련 연구기관, 한국 및 미국 정부기 관에 배포하기 위해 2009년 뉴욕시 립대학교 퀸즈칼리지 내에 설립된 비영리연구기관 이다. 연구소는 1 년에 약 5회 한인커뮤니티를 대상 으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997-2810 www.KoreanAmericanDataB ank.org
“우리 젊은이들 앞날 밝혀준다” 뉴욕나눔재단, 20일 연례 갈라 개최 한인동포회관, YPN 디너행사 시민참여센터에‘변화’리더십상 수여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이 7일 금요일 맨해튼의 리버사 이드 교회에서 KCC의 차세대 프 로그램인‘YPN 디너행사’ 를 열었 다. 이날 연사로는 세계 40개국에 번역된 Quiet 책의 저자이자 200만 명이 넘는 팔로우어를 가진 수잔 케인이 연사로, 16 Handles의 설립 자이며 회장인 솔로몬 최 씨가 사 회를 맡았다.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고등학생 들과 쿠바한인이민사 다큐멘터리 영화로 최근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에서 수상 한 조샙 전 씨를 비롯한
40여명의 청년 멘토들 및 KCC 관 계와 이사진들이 참석해, 차세대 학생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KCC YPN 프로그램은, 청년 멘토들과 의 만남에서 나아가, 리더십과 한 국 문화 및 커뮤니티 서비스 교육 등을 다양하게 포함한 새로운 2019/2020 YPN 계획을 발표하고 지금 고등학생들의 신청 접수를 받 고 있다. △문의: 한인동포회관 (201)541-1200 www.kccus.org
14일 한인동포회관에서 대장암 강의와 무료검사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 주)과 홀리네임메디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대장암 검진의 중요성 과 예방 세미나’ 가 14일(금) 오후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한인동 포회관 3층(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에서 개최된다.
이날 크리스티나 서 대장항문외 과 전문의가 나서 최신 대장암 치 료법 및 관리에 대해 설명하며, 무 료 대장암 검사(FIT-KIT)를 제공 한다. △문의: 한인동포회관 (201)541-1200 내선번호 117
뉴욕나눔재단이 20일(목) 오후 6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있는 글렌 포인트 메리엇호텔(100 Frank W Burr Blvd., Teaneck, NJ 07666)에 서‘제13회 연례 갈라’ 를 개최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미국의 연방 정부 법과 51개주 법안, 법안을 만 드는데 참여한 상, 하원 위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렛폼 창업자 인 팀 황씨가 나서‘나눔’ 의 의미 를 설명한다. 올해‘변화를 위한 리더십 상 (Toward Change Leadership Award)’수상자로 시민참여센터 가 선정됐다.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커뮤니티의 권리와 이익을 신장하 고, 동포 사회 미래를 위한 새 일꾼 을 키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나눔재단의 기금을 통해 프로그 램 코디네이터를 충원하고,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회를 통한 커뮤 니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 다. 뉴욕나눔재단 연례갈라 참가 티켓은 300 달러다. △후원 및 티켓 문의: 뉴욕나눔재단 (201)560-7781
이승래 아시안공화당협의회장, 웨체스터 공화당 단합대회 참석 이승래 전미아시안공화당협의회 회장이 9일 뉴욕 헤스팅 소재 웨스트체스터메이너에서 개최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공화당 단합대회‘GOP 링컨데이 조찬’ 에 참석했다. 이 자리 에는 올해 11월 본선거에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니콜 말리오타키스 뉴욕주 하원의원, 닉 랑 월씨 이리 카운티장 등 공화당 소속 전, 현직 정치인 및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본선거에 서의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뉴욕주 공화당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은 닉 랑월씨 뉴욕주 공 화당의장과 함께한 이승래 회장. <사진제공=전미아시안공화당협의회>
뉴욕한인봉사센터, 12일 만성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뉴욕나눔재단‘제13회 연례 갈라’안내서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2 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 지 뉴욕한인상록회관 (149-18 41st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스탠포드대학 개발 만성질환 자 가관리 6주 워크샵’첫 수업을 실
시한다. KCS는 현재 당뇨 및 만성 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참여자를 모 집하고 있다. 워크샵 참여자에게는 가방, 물통 및 인센티브가 제공된 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201)658-6068(문자가능)
종합
2019년 6월 11일(화요일)
헬기가 비상착륙한 맨해튼의 빌딩
헬기가 불시착한 고층빌딩 옥상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긴급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
사고 현장의 시민들
맨해튼 한복판 빌딩옥상 헬기 불시착… 9·11 악몽‘아찔’ 조종사 1명 숨져… 트럼프“경이롭게 초동대응” 맨해튼 미드타운 고층건물 옥상 에 헬리콥터가 비상착륙,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 소방국은 10일 오후 1시 45분 51스트리트와 52스트리트 사 이에 위치한 787 7애브뉴 AXA이 퀴터블센터 건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및 금융 관련 그룹, 은 행과 로펌 등이 입주해 있는‘악사’ 보험회사 빌딩은 옥상에 별도의 헬 기 이착륙 시설을 갖추지는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사고 기종은‘어거 스타 A109E’ 이다. 이 헬기는 맨해 튼 34 스트리트의 헬리포트에서 이 륙한 뒤 11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 다. 연방항공국(FAA)는 성명을 통 해 사고가 난 헬리콥터에는 조종사 혼자 탑승하고 있었으며, FAA의 항공교통관제사는 이 헬기의 비행 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조종사의 신원 및 비행금지지역에 헬리콥터가 들어간 이유는 밝혀지
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보도한 NY1은 오후 2 시40분 경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 사가 전화로“빌딩 안에서 부상당 한 사람이 없으며, 건물은 구조적으 로 파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헬리콥터가 내린 건물 옥상에서 2급 화재가 발생했으나 1시간 만에 진압됐다. 소방국은 오후 2시50분 경 헬리콥터의 연료 유출에 대응하 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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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실은 시 장이 사건 브리핑을 마쳤으며, 현재 현장을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시민들은 9· 드블라지오 시장은“다행히 관 11과 같은 정도의 PTSD(외상 후 련 테러나 추가 위협은 없다” 고말 스트레스 장애)를 느낄 것” 이라며 했다. “이번 사고가 테러의 징후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 덧붙였다. 트위터를 통해“뉴욕시의 헬기 사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고에 대해 보고 받았다” 며“현장의 않고 있지만 일단 테러와는 관련이 위대한 초동대응자들이 경이롭게 없는 것으로 뉴욕 당국은 보고 있 처리했다” 고 밝혔다. 다. 소방관들은 사고 발생 5분 이내 쿠오모 주지사는 헬리콥터가 왜 에 현장에 도착했고, 30분 이내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는지 확인되고 빌딩 옥상의 화재를 진압했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 CNN방송은 전했다. 점 미드타운은 악천후로 인해 가시 사고 지점은 맨해튼을 동서로 성이 낮아 날씨가 원인일 가능성도 가르는 51스트리트와 52스트리트 있다. 사이 7애브뉴로, 수많은 인파가 몰
리는‘관광명소’타임스퀘어와는 불과 10 블록 떨어졌다.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와도 멀지 않은 곳이다. 자칫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었 다는 의미인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당시 빌 딩 1층의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를 하던 시민들은 순간 굉음을 듣고 9·11사태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 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시 빌딩 안에 있었던 사람들 과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안 전하며, 이들은 사고 당시 빌딩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AXA이퀴터블 센터 건물 소유주는 현재까지 아무 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세나 기자 정리>
‘우울증과 치매’심포지움 15일 홀리네임병원 한국부 정신건강 캠페인‘마음도 건강 검진 받으세요’ 를 통해 한인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힘써온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이 15 일 오전 9시 홀리네임병원 메리언 홀(718 Teaneck Rd, Teaneck, NJ 07666)에서‘무료 심포지엄: 우울증과 치매’ 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동수 임상심리학 박사는‘치매란 무엇 인가? 우울증과 경도 인지 장애’ △황필주 노인 정신과 전문의는 ‘치매 예방과 치료 및 우울증과의 관계’△이창우 내과 전문의는 해외기독문학협회가 8일 롱아일랜드 프리포트 보트정착지에서‘해변 문학제’ 를 개최했다. ‘대사증후군과 우울증 및 치매와 의 관련성’ 에 대해 설명한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 로그램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 전 등록을 할 경우 우울증 및 치매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강의 후 전문가와의 일대일 개별 상담 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엔 다과와 음 해외기독문학협회(회장 이조 찬양, 주기도문, 시 낭송 순서로 이 료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이 앤)가 8일 롱아일랜드 프리포트 보 어졌다. 이 자리에서 윤세웅 고문 며, 주차비는 5 달러다. 트정착지에서‘해변 문학제’ 를 개 은‘걸음마 인생’ ,‘웃고 살자’ 를, △문의: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최했다. 이날 행사는 예배 형식으 조광열 수필가는‘사모’ 를, 조의호 메디컬프로그램 (201)833-3399 로 진행됐다. 윤세웅 고문의 설교 시인은‘화려한 축제’ 를, 곽상희 시 holyname.org/events ‘창조주 하나님’ ,‘참 아름다워라’ 인은‘눈의 온 후’ 를 낭송했다.
<사진제공=해외기독문학협회>
백사장서 파도소리 들으며 시 낭송 해외기독문학협회, 해변 문학제“햇살 가득”
쇼미유어하트재단, 김민선 박물관장에 공로상 쇼미유어하트재단(SMYH, 회장 원혜경)이 8일 링컨센터 브루노월터홀에서 14일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MOKAH, 관장 김민선) 출정식을 위한‘프리 갈라 및 콘서트’ 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꿈은 이루어진다’테마로 진행됐으며, SMYH재단은 후세를 위해 박물관을 건 립한 김민선 관장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이조앤 회장은“25년 간 기독문 학을 뜨거운 열정으로 키워온 회장 단 및 선배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며“아름다운 이들의 만남 에 햇볕과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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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초 여성 보병사단장 탄생 경력단절에도 유리천장 깼다 미군에 최초로 여성 보병사단장 이 탄생했다. 군 여러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하지만 보병 지휘관은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왔다. 1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제40 보병사 단장에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 출신 인 로라 이거 준장이 선임됐다. 이거 준장은 전역하는 마크 말 랑카 소장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약 1만 명의 병사를 이끄는 야전 지휘 관이 됐다고 USA투데이는 전했 다. 1986년 입대해 캘리포니아주립 대 ROTC 조교로 군 생활을 시작 한 이거는 3년 만에 헬기 조종사 자 격을 취득해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미 최초 여성 보병사단장이 된 로라 이거 준장
조종사로 활약했다. 그녀는 주 방위군에서 경력을 쌓아가던 중 아들을 출산하고 육아 문제 등으로 군을 떠났다.
한동안 경력이 단절된 그는 2011년 전투여단 부사령관으로 이 라크에서 복무했다. 험지 활약상을 인정받아 준장이 된 이거는 지난해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의 태스크포 스팀 지휘관으로 옮겨가 주목받았 다. 이거는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에 서 대대, 여단, 사단 지휘관을 모두 맡은 첫 여성으로도 기록됐다. 이거 준장이 이끄는 제40 보병 사단은 1917년 창설돼 1·2차 대전 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전통의 부 대이다. 이거는 앞선 인터뷰에서“여성 으로서 군은 다른 어떤 직업도 필 적할 수 없는 기회를 내게 제공했 다” 라고 말했다.
텍사스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진 크레인… 7명 사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에서 9일 오후(현지시간) 강풍으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1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P통 신과 CBS방송이 전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사고 당시 댈 러스에 강풍과 우박 주의보가 내려 져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 는 토네이도(소용돌이 바람)가 불 었다. 현지 주민이 블로그에 올린 영 상에는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 지면서 인근 아파트를 덮치는 장면 이 나왔다. 크레인이 건물 외벽을 부수고 들어가면서 아파트로 처박힌 듯한 광경도 보였다. 충돌 충격으로 아 파트 외벽 일부가 뜯겨 나갔다. 경찰은 크레인이 충돌한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 댈러스 크레인 붕괴사고
TUESDAY, JUNE 11, 2019
LA 놀이공원서 산불로 수백명 대피… 9명 병원 이송 북캘리포니아에선 첫 주민대피령… 강제단전 조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 스(LA) 북쪽 유명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인근에서 9일(현지시간) 산불이 발화해 공원 이용객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보도 했다. 불은 휴일 정오께 놀이공원 식 스 플래그스 매직마운틴과 워터파 크 허리케인 하버 인근에서 일어났 으며, 강풍에 연기와 재가 공원으 로 넘어오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원 측은 시설을 폐쇄하고 이 용객들을 도로에 마련된 대피소로 유도했다. 연기에 질식한 이용객 9명이 병 원으로 이송됐다고 LA카운티 소 방국은 말했다. 한 이용객은 AP통신에“음료를 마시며 걷고 있는데 재가 떨어졌 다. 거대한 연기 구름이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라고 말했다. 불이 번지자 이용객 수십 명이 트럭에 올라 타 대피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식스 플래그스는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져 있으며, 다양
미국 LA 놀이공원 인근 산불
한 롤러코스터를 갖춰 관광객들에 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산불이 일어날 당시 기온이 35.6℃로 올해 들어 가 장 높았으며 습도는 10%에 불과했 다고 말했다. 북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산지인 나파카운티 인근 욜로 카운티에서도 지난 주말 대형 산불 이 발화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 다. 캘리포니아에서 산불로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북 캘리포니아에서는 지 난해 11월 뷰트카운티를 휩쓴 초대 형 산불로 주민 8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 드일렉트릭(PG&E)은 강풍으로 인해 산불 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욜로·나파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취했다.
14세 미만, 부모없이 혼자서‘유튜브 라이브’못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 스(LA) 북쪽 유명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인근에서 9일(현지시간) 산불이 발화해 공원 이용객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보도 했다. 불은 휴일 정오께 놀이공원 식 스 플래그스 매직마운틴과 워터파 크 허리케인 하버 인근에서 일어났 으며, 강풍에 연기와 재가 공원으 로 넘어오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원 측은 시설을 폐쇄하고 이 용객들을 도로에 마련된 대피소로 유도했다. 연기에 질식한 이용객 9명이 병 원으로 이송됐다고 LA카운티 소 방국은 말했다. 한 이용객은 AP통신에“음료를 마시며 걷고 있는데 재가 떨어졌 다. 거대한 연기 구름이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라고 말했다. 불이 번지자 이용객 수십 명이
트럭에 올라 타 대피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식스 플래그스는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져 있으며, 다양 한 롤러코스터를 갖춰 관광객들에 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산불이 일어날 당시 기온이 35.6℃로 올해 들어 가
장 높았으며 습도는 10%에 불과했 다고 말했다. 북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산지인 나파카운티 인근 욜로카운티에서 도 지난 주말 대형 산불이 발화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 아에서 산불로 강제 대피령이 내려 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내셔널/경제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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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前고문“트럼프 사법방해”
“워터게이트와 놀랄만큼 유사”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 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 관 법률 고문이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사법방해로 알려진 행동들 과 닉슨 전 대통령의 불법적 행위 사이에 놀랄만한 유사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닉 슨 행정부 당시 존 딘 백악관 법률 고문은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수 사결과 보고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딘 전 고문은 1974년 닉슨 전 대 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
된 주요 증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응 지시에 따라 줄줄이 의회에 불출석하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의 사법방해 의혹을 비판해온 딘 전 고문을 청문회에 불렀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존 딘은 오랜 시간 루저였다”고 비판하며 러시아 스 캔들이‘닉슨 게이트’ 와 유사하다 는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닉슨 전 대통 령처럼 하야를 강요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닉슨 전 대통 령이 탄핵당한 게 아니라 스스로 물러났다고 상기시킨 뒤“그는 그 만뒀다. 나는 떠나지 않는다. 큰 차
닉슨 하야에 결정적 증언한 존 딘 의회 출석… 트럼프“난 그만두지 않는다”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서, 애초 이 사건의 기획과 은폐에 중요한 역할 을 했지만 의회에 출석해 닉슨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사임 을 끌어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 가받는다. 그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의 10가지 사법방해 가능성을 서술 한 뮬러 특검 보고서를 1974년 리언 재워스키 특검이 당시 의회에 전달 한 로드맵과 맞먹는 것이라고 평가
하며“여러 면에서 뮬러 보고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소위 워터 게이트 로드맵과 닉슨 대통령의 관 계와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등장하는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역할 역시 워터 게이트 사건과의 유사점 중 하나로 꼽았다. 맥갠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 으로부터 뮬러 특검 해임 등 여러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 았으며,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 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 딘 전 고문은 맥갠 전 고문이 불 법행위에 참여했다고 믿지 않는다 면서“맥갠이 이런 행위들의 비판 적 목격자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몇몇 사법방해 시도를 막은 증거가 있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이가 있다” 고 말했다. 또“잘못한 일이 결코 없는데 누 군가를 탄핵할 수는 없다” 라며 결 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딘 전 고문을“돈을 받고 CNN에 기고하는, 망신당한 백악 관 고문” 이라고 혹평한 뒤 민주당 에 대해서도“그저 (특검을) 다시 하기를 원하지만 결코 얻어내지 못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부, 민주당 하원에 특검‘러시아 스캔들’증거 제공키로 법사위와 합의… 하원,‘워터게이트’사법방해 핵심인물 불러 청문회도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러시아 스캔들’의혹을 둘러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 관련 자료를 요구한 하원에 일부 증거를 제공하기로 10일 합의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방해 의혹 등에 대해 특검의 판단 근거가 된 자료를 법 무부에 요구했으며 자료 제출과 의 회 증언을 거부한 윌리엄 바 법무 장관에게 의회모욕죄 적용을 추진 미국 민주당 소속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해왔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 내들러 위원장은“우리가 필요 다면 법원을 통해 소환장을 집행하 주당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 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더는 고 다른 해결책을 고려할 수밖에 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특검이 트 조처를 할 필요가 없을 것” 이라며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에 대 “만약 중요한 정보 제출이 저지된 이와 관련, 법사위가 법무부에 한 평가에 사용한 파일을 포함, 보 고서의 일부 증거 자료를 법무부가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법무부가 이날 법사위의 자료 소환장에 응하기 시 미국과 멕시코의 이민·관세 협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에 상 합의 내용을 놓고 미국과 멕시 “우리는 멕시코와 이민 및 안보 협 작할 것이라며“법무부가 뮬러의 코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정의 또 다른 매우 중요한 부분에 가장 중요한 파일 중 일부를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완전히 서명하고 문서화했다” 며이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 장관에게 의회모 합의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내용이 는“미국이 수년간 얻으려 요구해 욕 혐의를 적용할지에 관한 표결은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데 반 온 것” 이라고 말했다. 해 멕시코는 이면 합의는 없다며 그는“그것은 그리 머지않은 장 현재로선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부인하고 나섰다. 래에 밝혀질 것이며 멕시코 의회의 밝혔다.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AP는 전망했다. 법사위는 또 이날 오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에서‘사법방해’의혹의 핵심 인물 인 존 딘 전 백악관 법률고문을 불 러 청문회를 갖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판 단을 듣겠다는 취지다. 딘 전 고문은 워터게이트 사건 을 기획, 은폐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의회 증언에서 닉슨에 불리 한 증언을 해 그의 사임을 끌어내 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딘 전 고문은 의회 출석에 앞서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지금 우 리가 보고 있는 것이 워터게이트와 얼마나 놀랍도록 유사한지 묘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美·멕시코 협상 추가합의 있나…‘트럼프 vs 멕시코’진실공방 표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 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에 진행돼 지난 7일 타결된 협상에 서 멕시코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 미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남 쪽 국경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기 로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20서 시진핑 못만나면 관세 올린다” 트럼프“25%보다 더 올릴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 협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합의할 것 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 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 때문”이라고 말했 다. 그는“중국은 현재 자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기업들에 의해 완전히 망가지
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 다” 고 밝혔다. 또“우리는 (과거)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받아내지 못했다” 면서“지금은 (관세로) 중 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아내고 있 다” 고 덧붙였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G20에서 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 해“미국은 중미 정상이 G20 정상 회의에서 회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표했다” 면서“구 체적인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 에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中, 관세로 완전히 망가져 합의할 것으로 믿어” “미국보다 中 잘하는 것 원치않아” 고 있다. 그들(기업)은 관세 지불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사람들은 관 세를 활용하지 않았지만, 여러분이 돼지 저금통이 됐을 때, 또 모든 사 람이 우리의 돈을 앗아 가려고 할 때 관세는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관세 예찬론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이“예정돼 있다. 우리는 만날 것으로 예상하 고, 그렇게 되면 좋다” 면서도“우 리가 만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거래는 6천억 달러(의 중국 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라고 위협했다. 이미 총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더해 나머지 3천 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 해서도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 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그(시 주석) 가 G20 정상회의에 갈 것으로 생각 한다. 그가 가지 않으면 나는 깜짝 놀랄 것이다. 그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우 리는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 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위협하면서“25%의 관세나 25%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나는 그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는 정말 굉장하고 훌륭한 사람이 다. 그는 매우 강하고 스마트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을, 나는 미국을 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제 한 조치를 취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서도“화웨 이는 매우 강력하고 강하다”면서 도“위험하다”며“화웨이가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고 거듭 밝혔다. 그는“나는 중국이 잘 하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미국)만 큼 더 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면서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심리를 드러냈다. 그는 멕시코와의 불법이 민 문제 합의와 이에 따라 관세부 과를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멕 시코 의회가 합의를 거부하면 관세 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 드 테크놀로지스(UTC) 그룹과 대 형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이 합병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경쟁 저하 가능성을 지적하며“약간 우려스 럽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들이 (합병 으로) 같은 제품만 만들면, 그것은 나를 가장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라면서“나는 경쟁을 원 한다. 양사는 훌륭한 회사이고 나 는 두 회사를 사랑한다. 우리는 경 쟁이 훼손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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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JUNE 11, 2019
굴곡진 현대사 온몸 부딪힌 이희호…‘인동초’곁으로 돌아가다 일제·해방·분단·독재정권 탄압 거치며 파란만장한 삶…“고통과 환희 극적 체험한 삶” 엘리트 여성운동가,‘정치낭인’의 아내 선택해 청와대 안주인 영광까지 DJ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 죽음의 문턱 넘나드는 남편 지키며 험로 10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희 호 여사는 남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부딪힌 험난한 생의 여정 을 마감했다. 이 여사는 일제 치하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결혼 전에 는 독신을 고집하며 유학을 다녀온 뒤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활약 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정치인의 아내라는 길로 들어선 이후 남편이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것을 노심초사 지켜보며 험로를 걸었지만, 마침내 제15대 대 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영광을 맛보 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옥고를 치를 때 는 옥바라지로, 망명 때는 후견인으 로, 가택연금 때는 동지로, 야당 총 재 시절에는 조언자로 곁을 지킨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내조자를 넘 어 정치적 동지라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제 파란만장한 삶 을 접고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한 지 10년 만에‘인동초’김대중의 곁 으로 돌아갔다. 남편이 떠난 후에도 동교동 178-1번지 자택에 여전히 걸려있던‘김대중 이희호’문패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독신 여성운동가에서 정치인 의 아내로 = 이 여사는 1922년 의사 였던 아버지 이용기 씨와 어머니 이 순이 씨 사이의 6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이 여사는 기독교 집안에서 유 않았다. 여성계 선배들은“안타깝 복하게 성장해 일제 치하에서 이화 다” 라고 통탄했다. 고등여학교(이화여고 전신)와 이화 이 여사는 후일“꿈이 큰 남자의 여자전문학교(이화여대 전신)를 다 밑거름이 되자고 결심하고 선택한 녔다. 1950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 결혼” “남녀 , 간의 뜨거운 사랑보다 한 뒤에는 미국 램버스대와 스카렛 는 서로가 공유한 꿈에 대한 신뢰가 대에서 유학했다. 그와 나를 동여맨 끈이 됐다” 라고 1958년 귀국한 그는 대한 밝혔다. 1963년 3남 홍걸씨를 낳았 YWCA 총무를 맡아 본격적으로 다. ◇내조자에서 동지로… 마침내 여성운동의 길에 들어섰다.‘혼인 신고를 합시다’ ,‘축첩자를 국회에 정권교체의 기쁨 = 이 여사의 결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그간 노 보내지 맙시다’ 라는 구호를 만들어 후 삶은 정치적 역경을 거듭한 남편 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 가부장적 질서가 강한 당시로써는 만큼이나 순탄치 못했다. 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결혼 열흘 만에 김 전 대통령이 파격적인 여성운동에 나섰다. 함께했다. 사진은 93년 8월 12일 김대중씨가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 로 체포된 것은 시련 여성문제연구회 회장을 맡아 남 ‘반혁명 혐의’ 녀 차별적 법 조항을 고치기 위한 의 시작에 불과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70년 박정희 활동에 힘썼고, 여러 여성단체가 모 여 출범한‘여성단체협의회’조직 당시 대통령과의 대선에서 95만표 차이로 낙선하며 일약 야권의 지도 화에도 앞장섰다. 여성운동에 매진하던 이 여사는 자로 부상했지만 역설적으로 부부 1962년 만 40세의 나이로 김 전 대통 에게는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 됐다. 김 전 대통령은 1971년 의문의 령과 운명적 결혼을 하면서‘정치 인 아내’ 의 길에 들어섰다. 1951년 6 교통사고를 당한 후 미국 망명(1972 ·25 전쟁의 피란지인 부산에서 김 년), 납치사건(1973년), 가택연금과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10년 뒤 투옥(1973∼1979년), 내란음모 사건 첫 부인과 사별한 그와 우연히 재회 과 수감(1980년), 미국 망명과 귀국 후 가택연금(1982∼1987년) 등 군사 해 결혼에 이른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45년 차용애 정권 내내 감시와 탄압에 시달렸다. 이 여사는 남편의 수감 시절 면 씨와 결혼해 홍일, 홍업씨를 얻었지 만 잇단 선거출마에 연거푸 낙선한 회 시간이 한 달에 20분에 불과하자 데다 차 씨마저 1959년 세상을 떠나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았다. 이후 가 족이 보낸 900여통의 편지와 김 전 낙심이 큰 상태였다. 주변에서는‘정치 낭인’ 에 불과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각각 출판됐 한 김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강하게 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그간 노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연금 반대했지만 이 여사는 뜻을 굽히지 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 기간 도청을 우려해 중요한 대화를 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필담으로 주고받은 일화는 유명하 함께했다. 사진은 1979년 12월 8일 긴급조치해제에 따른 구속자석방과 아울러 당국의‘보 호’ 에서 풀려난 김 전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위원장에 장상·권노갑 이 여사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사형 판결을 받았을 이 여사는 자서전‘동행’에서 을 두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때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 “어둡고 쓸쓸한 감옥과 연금의 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특히 외환위기 직후라 굶는 아 를 보내는 등 국제 사회를 향해 구 나날들, 이국에서의 망명 생활 등은 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일이 가장 시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통해“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 명 운동을 벌였다. 신산하고 고통스러운 세월이었다. 급하다고 보고 봉사단체인‘사랑의 11일 민주평화당 관계자는“장 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고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 남편이 차디찬 감방에 있는 기간에 친구들’ 례위원장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전했다. 과‘여성재단’ 을 만들었다. 을 통해 정치적 해금이 이뤄지자 13 홀로 기도하고 눈물로 지새운 밤도 이 여사는 청와대를 떠나면서 대부 박 의원은“5당 대표들을 사회 와 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맡기로 대 대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고, 많았다. 독재는 잔혹했고, 정치의 분의 직함을 정리했지만 이 두 단체 했다” 고 밝혔다. 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 의원들 1992년 14대 대선 역시 실패하자 정 뒤안길은 참으로 무상했다” 라고 적 만큼은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을 이 관계자는“장례위원회 고문 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며 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 었다. 으로는 5당 대표가 참여하는 방안 “오늘 5당 사무총장들에게 전화를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다. 을 타진 중이며, 장례위원으로는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가 신설 ◇ 청와대 안주인…‘최고의 순 그리고 1997년, 네 번째 도전 끝 간’부터‘악몽’까지 = 청와대 안주 되고 여성의 공직 진출이 확대되자 원하는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응낙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에 마침내 대통령 당선의 꿈을 이뤘 인이 된 이 여사는 70대 후반의 고 ‘국민의 정부 여성 정책 뒤에는 이 각 정당에 협조를 구한 상태” 라고 ‘대표와 협의 후 연락주겠다’ 고했 다. 전했다. 다” 고 전했다. 령임에도 아동과 여성 인권에 관심 희호가 있다’ 는 말까지 나왔다.
이 여사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과 남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우 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라고 기억 했다. 그러나 대통령 재직 중에도 시 련은 계속됐다. 바로‘홍삼 트리오’ 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아들들 의 비리 문제였다. 이 여사는 2002 년 3남 홍걸씨에 이어 차남 홍업씨 까지 연달아 구속되는 참담함을 맛 봐야 했다. 이 여사는 이때를 남편이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보다 더 힘들었던 때이자 악몽의 순간이었다고 회상 했다. 이 여사는“내가 죄인” 이라며 가슴을 쳤다. ◇ 47년 함께한 남편과 이별… 햇볕정책 계승자로 활동 = 김 전 대 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정 권 재창출을 이뤘지만 퇴임과 동시 에 이뤄진‘대북송금 특검’ 으로 또 한 번 난관을 맞는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 자 부심이었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마저 훼손당하자 기력을 잃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된 혈액 투석을 시작했고, 이 여사는 가슴 시린 아 픔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는 퇴임 후에도 김대중도서관 개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무죄 등 주요 순간에도 늘 공식 석상에 남편 과 함께했다. 이 여사는 2009년 8월 김 전 대통 령의 서거로 반평생 가까운 47년 부 부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그는 햇볕정책의 계승 자로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매년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행사를 개최 하는 등 남편의 유업을 잇는 데 힘 을 쏟았다.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 원장 조문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고, 2015년 7월에도 취약계층 의료 지 원을 목적으로 방북했지만 기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여사는 정치 불개입 입장을 취했지만, 여권의 상징적‘큰 어른’ 으로서 동교동 자택을 찾아오는 숱 한 정치인을 격려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자서전‘동행’ 에서“참으 로 먼 길을 걸어왔다. 문득 돌아보 니 극한적 고통과 환희의 양극단을 극적으로 체험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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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1일(화요일)
“만남 의지 잃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 이룰 수 있어” 문대통령, 핀란드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답사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왔다며“핀란드에서는 80년 전 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상대방 국어가 소개됐고, 명문 헬싱키 대 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과 만남 학과 투르쿠 대학 등을 중심으로 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한국어와 한국학 연구가 체계적으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 로 이뤄지고 있다” 고 밝혔다.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최근 한국 방송에서는 핀란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의 대 드 청년들의 순박하고 꾸밈없는 매 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력이 소개됐고, 핀란드에 대한 관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답사를 심을 더욱 높여줬다” 고 했다. 통해“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은“한국인들은 핀란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드라는 나라 이름에서‘행복’ 이란 남북미 정상들은 비핵화와 평화를 단어를 떠올린다. 유엔 행복지수 향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 보고서에서 핀란드는 1위를 기록 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핀란드를 하고 있다” 며“그 비결 중 하나가 상징하는 또 다른 단어는 평화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헬싱키 프로세스’ 는 유럽에서 냉 창출하면서 포용·복지를 균형 있 전체제를 걷어내고‘철의 장막’ 을 게 추구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 무너뜨리는 단초가 됐다” 며“핀란 다” 고 언급했다. 드에서 시작된 소통과 이해의 노력 니니스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은 평화의 바탕 위에서 경제적 번 “한국에서는‘휘바 휘바’ 라는 단어 영을 이루는 유럽통합의 초석이 됐 가 핀란드를 대표하는 말로 유명한 다” 고 평가했다. 것 같다. 덕분에 핀란드는 긍정적 문 대통령은“한반도에도 평창 이미지를 갖게 됐다” 며“핀란드와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 한국은 서로에게 많은 것을 줄 수 로 마지막 남은 냉전을 녹여낼 새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며“평화야 이어“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높 말로 인간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하 아지고 있고, 저는 특히 외교의 미 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힘”이라 래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고 언급했다. “시기가 어려울수록 더욱 대화가 그러면서“외세의 지배와 전쟁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의 상처를 딛고 화해·평화의 장을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 관 연 핀란드가 언제나 함께 해주실 례에 따라 턱시도 복장으로 만찬에 것으로 믿는다” 고 덧붙였다.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자주색 이어“핀란드와 한국은 공통점 한복을 입었다. 니니스퇴 대통령 이 많다” 며“양국은 지정학적 여건 역시 턱시도를 입었고, 부인인 옌 에 따른 잦은 외세의 침략에도 고 니 엘리나 하우키오 여사는 검정색 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왔고 전 드레스를 착용했다. 쟁의 상처와 자원의 빈곤을 딛고 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내빈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고 말했다. 이나 고령의 내빈이 입장할 때에는 문 대통령은“양국은 다양한 분 허리를 숙여 악수하는 모습도 보였 야에서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쌓아 다.
유미(가명)씨는 식당에서의 일자리 를 약속한 브로커의 말을 믿고 두만 강을 건너 중국으로 왔다. 그가 도 착한 곳은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 주 옌지(延吉)의 한 아파트였다. 리씨는 그곳에 도착하고서야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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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도적 지원은 미국도 공감… 제재 해당안돼” 김연철 통일부 장관, 국회서 유성엽 예방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0일“각 계각층 의견을 수렴해보니 대체로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는 모 두 공감하고, 방법과 형식 등에는 약간 견해차가 있어 충분히 고려해 서 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민 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를 예방 한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내외의 반론 에 대해 우려하자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북한이 세계식량계 획(WFP)에 지원 요청을 했고, WFP 차원에서 국제 사회에 지지 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며“지난
번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 해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고 했고 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여 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데 하나하 나 꼼꼼하게 잘 극복해서 발표할 수 있을 때 발표하겠다” 라고 설명 했다. 그는“인도적 지원은 (대북) 제 재에 해당이 되지 않고, 북한에 대 한 지원은 미국 쪽도 공감하고 있 는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남북 간 화해와 평화 통일로 가는 비용이 아무리 소요된다 하더라도 대립과 갈등에 따른 비용보다 크지 않다” 며“어떤
‘김정남 CIA 정보원설’또 제기 WSJ“CIA요원들과 수차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은 10일 익명의 한 소 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의 정 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WSJ가‘이 사안에 대해 잘 아 는’ 이라고 묘사한 이 소식통은 김 정남과 CIA 간에“관계(nexus)가 있었다” 며 김정남이 CIA와 접촉하 기 위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 아로 갔다고 전했다.
로커가 자신을 식당이 아닌 사이버 섹스 채팅업소에 3만 위안(약 4천 500달러) 정도에 팔아넘겼다는 사 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이 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광하윤(가 명. 성은 불확실함)씨를 만났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왼쪽)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 고 이야기하고 있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평화의 길, 통 “정부여당이 너무 남북문제를 독점 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라고 말 하면 안 된다. 야당에도 수시로 진 했다. 그는“그러나 그 과정에서 남 행 상황과 현황을 설명하며 가야 남갈등 문제도 유념해야 한다” 라며 한다” 고 당부했다.
다만 김정남의 당시 말레이시아 행이 CIA를 접촉하기 위한 목적만 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 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 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에 의해 살해됐다. WSJ는 김정남과 CIA의 관계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명확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수년간 북한 바깥에 서 살면서 권력 기반도 없었던 김 정남이 비밀스러운 국가, 즉 북한
의 내부 사정에 대한 디테일한 정 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 다’ 는 전직 미 관리들의 전언을 소 개했다. 이 관리들은 마카오에 주 로 살았던 김정남이 외국의 보안기 관, 특히 중국의 보안기관과도 접 촉했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 했다. WSJ는 CIA가 김정남과 만남 을 가졌다는 사실은 미국 정보기관 이‘은둔 국가’ 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 기울였던 노력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외부 국가들은 김 정은의 지배 체제가 위험에 처한다 면 김정남이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는 추측이 있었다” 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들은 김정남 이 그런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 관 리들은 또 김정남 피살 직후 김정
남과 CIA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데 대해 안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남 피살 3개월 뒤인 2017년 5월 일본 아사히 신문은 김 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안 한 국계 미국인을 만났으며, 말레이시 아 관리들은 이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정보기관 담당자일 것으로 의 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사건을 수사한 말레이시 아 경찰은 지난해 초 샤알람 고등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 석해 김정남이 피살되기 며칠 전인 2017년 2월 9일 말레이시아 휴양지 인 랑카위에서 한 미국인 남성을 만났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 베이 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도 최근 자신이 출간한 책‘마지막 계 승자’ (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광씨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치료 비를 마련하기 위해 탈북했다가 이 곳에 끌려왔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매일 오전 11시께 아침을 먹고 그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에 시 달려야 했다. 피해 여성들은 가능한 한 오랫 동안 남성들을 온라인에 붙잡아두 는 임무를 받았다. CNN은 이들 채
팅사이트 이용자 상당수가 한국 남 성이었음을 시사했다. 방송은 매춘 이 불법인 한국에서 이런 서비스는 최근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하기 도 했다. 리씨 등은 일을 거부하면 맞기 도 했으며 탈출도 수차례 시도했지 만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리씨는“천번 넘게 죽고 싶은 생
각이 들었지만 사장이 감시하고 있 었기에 목숨을 끊을 수도 없었다” 고 회상했다. 이들은 다행히 한국의 탈북민 지원단체의 도움을 얻어 지난해 가 까스로 이 곳을 탈출할 수 있었다. 이들은 중국 국경을 넘어 제3국으 로 건너가 그 곳의 한국 공관으로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김정남, 중국 보안기관과도 접촉 거의 확실”
CNN, 중국서‘성적 착취’고초겪는 탈북여성 실태 고발 미국 CNN 방송이 9일 중국에 서 이른바‘사이버 성노예’ 로 팔려 갔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2명의 탈 북 여성 사연을 전하며 중국 내 탈 북 여성들이 겪는 고초의 일단을 집 중 조명했다. CNN이 인터뷰한 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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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11, 2019
헝가리 침몰 유람선 곧 인양 13일만에 끌어올리는‘다뉴브의 비극’ … 11일 새벽 인양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인양 작업이 11일 새벽 시작된 다. 헝가리 당국은 10일 오후 4개의 본 와이어로 허블레아니를 결속하 는 작업을 모두 마친 데 이어 저녁 에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고리에 와이어를 잇는 작업까지 마 쳤다. 사고 발생 12일 만에 선체 인양 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 셈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10일 저 녁“인양 일정이 조정됐다. 11일 오 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 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 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는 며 칠째 계속되고 있는 한낮의 더위 때문에 오전에 작업을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 후 사흘 동안 정박해 있던 클라크 아담은 10일 오후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고리를 수면 위로 내리고 허블레아 니에 결속된 와이어를 연결했다.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 현장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와 인양 작업용 바지선에서 막바지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헝가리 구조 당국과 한국 측 대 원들은 선체가 조타실, 갑판, 선실 등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올 때 단계 별로 실종자 유무를 확인해 시신을 수습해가면서 선체를 수색할 예정 이다. 양쪽 구조 당국은 10일에도 선 체에서 시신을 수습했을 때 가장 빠르게 경찰 보트로 옮겨 병원에 이송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7초 만에 다 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 명이 타고 있었다.
더위 피해 6시30분부터 작업…오전 10시30분 전후로 물밖에 모습 드러낼 듯 선체 시신 유실방지에 총력…3단계로 나눠 인양하며 수색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 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하게 된 다. 11일 오전 6시 30분에 작업이 시
작되면 오전 10시 30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 휘를 맡은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대령)은 인양 작업이 시작되 면 네 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 했다.
7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7 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2주 동안 차례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망자 는 19명으로 늘었고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다.
‘수사미흡 논란’헝가리 경찰,‘가해 선박’추가 현장조사 “경찰본부, 바이킹 시긴호 찾아 증거 추가확보 나서” “초기부터 방대한 자료 확보했다”해명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자’수사가 미흡하다는 논란 이 확산하는 가운데 헝가리 경찰이 가해 선박을 다시 찾아 현장 조사 를 벌였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10일 부다페 스트 경찰청 본부 수사관들이 유람 선‘허블레아니호(號)’ 를 들이받은 크루즈선‘바이킹 시긴호’(號)를 찾아 추가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공 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경찰은“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사건의 경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자 이날 비셰그라드에 정박한 바이 킹 시긴호에 대해 추가 현장조사를
단행했다” 고 밝혔다. 이날 허블레니 침몰 현장에서 다뉴브강을 따라 상류로 약 40㎞ 떨어진 비셰그라드에서 바이킹 시 긴호를 찾은 헝가리 경찰을 목격했 다. 앞서 이날 부다페스트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크 루즈선을 찾아 방대한 증거를 확보 했다는‘해명성’자료도 발표했다. 경찰은 이 발표문에서 유람선 사고 수사팀장이 수사 경과를 매일 두 차례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에게 보 고하는 등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추가 현장 수사와 해명 자료 발 표는 헝가리와 한국에서 수사 부실 논란이 확산하는 중에 이뤄졌다. 경찰은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는 이유로 사고 이틀이 지난 지난달 31일 바이킹 시긴의 운항을 허용했 다. 이후 바이킹 시긴은 영업을 계 속하면서 선수 부위의 충돌 흔적마 저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법원은 과실 운항 혐의 로 구속된 바이킹 시간의 선장 유 리 C.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검찰이 법원의 보석 결정에 항 고했지만 구속 필요성을 확실하게
소명하지 못한다면 선장마저 풀려 나 도주할 우려마저 있다. 현지 언론은 더욱 엄정한 수사 를 촉구하는 여론을 전하는 한편, 바이킹 시긴의 운영사‘바이킹 크 루즈’ 가 헝가리 정부의 사업 파트 너라는 점도 보도했다. 수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경찰의 해명은 스스로 부실수사 논 란을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정부합동신속대응 팀을 통해 부다페스트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했다고 앞서 7일 공개 했다. 정부대응팀은 그러나“수사 내 용이 드러나게 된다” 는 이유로 보 강 수사를 요청한 부분이 어떤 내 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인 75%·일본인 74%“상대국 신뢰 못 해” 한국일보-요미우리신문 공동 여론조사…”한일관계 나쁘다”80% 넘어 한국인 75%와 일본인 74%가 각 각 상대국에 대해‘신뢰할 수 없 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일보와 지 난달 24~26일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75%였다. 위안부 문제 관련 재단 해산 결 요미우리는 별도의 기사에서 일본에서 한국에 대해 이같이 정에 대해‘납득할 수 없다’ 는 대 “냉각한 한일관계는 일본 측에서 응답한 비율은 74%로, 같은 질문을 답이 한국에서 56%, 일본에서 74% 기업활동과 지자체 교류에 그림자 한 1996년 이후 14회의 조사에서 가 를 차지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를 드리우고 있다” 면서도“젊은 층 장 높게 나타났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거 을 중심으로 상대국에 대한 관심이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에선‘나 듭 사죄할 필요성을 묻자 한국에서 높아 개인 차원의 왕래는 견실한 쁘다’ 는 응답이 한국에서 82%, 일 는‘필요 있다’ 가 87%, 일본에선 상태” 라고 설명했다. 본에선 83%였다. ‘필요 없다’ 가 80%로 나타났다.
해외이통사 中화웨이 배제 확산 LG유플러스 행보 주목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5G 장비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잇따라 중국 화웨이(華爲)를 배제해 국내 에서 유일하게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 중인 LG유플러스[032640]의 행보가 주목된다. 11일 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 면 일본 소프트뱅크는 작년 12월 화웨이의 LTE 장비를 다른 업체
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관계 자가 최근 우리 외교부 당국자를 만나 LG유플러스를 거론하며“이 통신사가 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 서 서비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
‘화웨이 LTE 장비 사용’ 日 소프트뱅크, LTE·5G에 화웨이 배제 ‘12년 화웨이 거래’덴마크 TDC, 5G는 에릭손 선택 英BT·獨보다폰 동참 기미 장비로 전면 교체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5G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했다. 5G 사업 전략적 파트너로 핀란 드 노키아를, 무선접속망 장비 공 급업체로 스웨덴 에릭손을 각각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신규 장비사가 기 존 장비를 철거하고 자사 장비로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점을 근거로 화웨이 등 기존 LTE 장비를 걷어내고 노키아와 에릭슨 의 5G, LTE 장비를 납품받아 교 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체 비용 은 4천600만 달러(545억원)가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덴마크 최대 이통사 TDC는 12 년간 거래해 온 화웨이 대신 에릭 손을 5G망 구축 협력업체로 지정 했다. 영국 BT그룹도 화웨이를 배 제한다고 밝혔고 독일 보다폰은 일부 화웨이 장비를 노키아 장비 로 교체했다. 해외 이통사들의 잇단 화웨이 배제는 미·중 간 화웨이 정보 탈 취 논쟁과 무역분쟁에 휘말릴 소 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화웨이와 68개 계열사 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미 국은 최근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
린 콘퍼런스에서“5G 네트워크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 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 라며“단기 적인 비용 절감은 솔깃할 수 있지 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선택 하면 장기적인 리스크와 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마 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발언 을 인용해 화웨이 배제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한국에 공식 요청한 것이며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 에 화웨이와의 협력 중단을 에둘 러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 온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신설 LTE 기지국에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고 있어 장비사 변경은 고 려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LG 유플러스는 최근 화웨이의 LTE 기지국 송수신장치와 중계장치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 방송통신기 자재 적합성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부에서는 소프트뱅크 등 외국 통신사처럼 LG유플러스 가 LTE와 5G 간 연동과 관계없이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수 있었 지만 비용과 기술력 측면 이점을 우선시한 것 같다며 자칫 미·중 간 분쟁에 휘말리며 국가적 불이 익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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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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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G20 정상회의서 만찬 회동 가능성” SCMP“아르헨티나 정상회담 같은 돌파구 마련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 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에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 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그것(양 국 정상회담)은 대체로 지난해 12 월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재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1일 부터 2천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 던 때인 지난해 12월 1일 양국 정상 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당시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만 찬 회동을 통해 양국 정상은 90일간 미국 측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무역전쟁 휴전’ 을 끌어냈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 만찬 회동을 통해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양측의 견해 차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중 미소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 운데 시 주석은 이날 총회에서“미·중 관계가 붕괴(disruption)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면서“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 고 밝혔다.
를 줄이고 미·중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고 SCMP는 기 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달 10일 이후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
무부 장관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 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 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확답을 피 하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므누신 장 관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을 요구받 자“미국은 중미 정상이 G20 정상
회의에서 회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표했다” 면서“구 체적인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 에 발표하겠다” 고 답했다. 이어“만약 미국이 평등한 협상 을 원한다면 우리의 대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미국이 자신의 견해 를 고집하고 갈등을 고조한다면 우 리도 결연히 맞서 끝까지 싸우겠 다” 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방송과 전화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우리 는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되면 좋다” 면서도“우리가 만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거래 는 6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라고 위협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존 쿠엘치 교수는“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만나야 한다” 며“글로벌 증 시는 두 초강대국 최고위층의 커뮤 니케이션이 아직 열려 있다는 확신 을 원한다” 고 말했다.
中, 무역전쟁 속 삼성 등과 면담… 중국“정상 활동”주장 외교소식통“기업 자율 대응이 원칙…예의주시하며 소통 중” 업계관계자“미중 양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 제삼자에 떠넘겨” 중국 외교부“외국기업 만나 의견 교환은 매우 정상적 활동”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 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 로벌 업체들을 불러 면담했다는 보 도가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중국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중국 대표기업 화웨이 (華爲)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자 중 국이 갑자기 이와 관련 있는 한국 등의 주요 업체를 불러들여 강한 압 박을 가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10일 중 중단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 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불러 경고한 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부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중국 측에 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 른 기술기업에는 미국의 마이크로 을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 소프트와 델, 한국의 삼성과 SK하 했다. 이닉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ARM 등이 포함됐다. 소식통은 경고 내용에 관해서는 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 위원회와 상무부, 공업정보화기술 “기업 측에서 면담 사실에 관해서 부가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기술 는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기업을 불러 트럼프 정부의 요구대 이야기하지 않았다” 면서“관련 사 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부품 공급을 항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한국 기업과 함 께 면담 대상에 미국, 영국 기업들 이 포함된 데 대해 해당 국가 공관 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예의 주시하면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있다” 고 거듭 강조 했다. 그는 또 외교 현안으로 외국기 업을 압박하는 사례가 이례적이냐 고 묻자“반덤핑 조사나 법에 따른 질의, 지방정부의 개별적인 면담 사 례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이번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 로 잘 모르겠다” 고 답했다. 그러면서“이번 사안에 대해서 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이 우리 측의 입장” 이라며“중국
교황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
교황청“후천적 성(性)정체성, 인간본성 위배” 교황청이 현대적인‘성 정체성 개념’이 인간의 본성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교육 지침을 발표해 성소 수자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은 10일 (현지시간) 공개한‘남성과 여성, 하느님이 그들을 창조했다’라는 제목의 31쪽짜리 문서를 통해 성을 후천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현대 의‘성 정체성’ (gender identity) 개념이 남성과 여성 사이의 태생적 인 차이를 부정하고, 가족의 가치 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가톨릭교육성은“우리 가 특히 정서와 성적 취향 부문에
있어 교육적인 위기로 불릴 만한 현상에 직면해 있음이 갈수록 명백 해지고 있다” 며, 이 문서가 가톨릭 교사들이 남성과 여성의 자연적인 차이를 부정하는 생각에 맞서는 것 을 돕기 위해 발표됐다고 설명했 다. 가톨릭교육성을 이끄는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은“젠더 이론은 아동들의 교육에 있어 단선적인 생 각만을 강요하려 한다” 며“이 이론 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와 는 동떨어진 개인적인 정체성과 정 서적인 친밀성만을 강조하는 교육 프로그램, 법 제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 개탄했다.
측과도 제반 현안에 대해서는 소통 하고 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 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1 일 자국 기업에 공급중단 조치를 하 거나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 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 등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에 올리 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 등이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을 끊으면 중국 상무부의 블랙리스 트에 올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중국 정부가 외 국기업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을 공 표한 가운데 삼성 등 화웨이 관련 외국 기업들을 불러 면담했다는 것 은 사실상 중국 편에 서라는 압박으 로 해석될 수 있다” 면서“이는 미중 양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삼자
에게 떠넘기는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중국 외 교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당국 이 외국기업들을 불러 경고했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연합뉴스 기 자의 질문에“외국기업을 만나 의 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활동” 이라고 해명했다. 겅 대변인은“외국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며 대외개방의 문은 점점 더 열릴 것” 이라면서 뉴욕타 임스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중국은 외국기업을 위해 투자와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 쓰고 있다” 면서“외국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 고 원론적인 입장 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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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8> 박태영(Ty Pak)<영문학자, 전 교수,뉴저지 노우드 거주>
[Summary ofInstallments]
[지난 줄거리]
Part I, Chapters 1-2.
I부, 1-2장 요약
In Japanese Prime Minister Hara’ s office Seiji, his American-educated secretary, briefs him on the Western media reaction to the brutal Japanese suppression of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1919, in Korea, Japan’s colony, captured in photographs smuggled out by a Canadian missionary, and advises him to implement a more liberal policy, including the release of Jongnay Bach whose poetry inspires the patriotic uprising, who is being mercilessly tortured, getting his right femur broken in addition to cuts and bruises all over his body, in the course of police interrogation to uncover his underground independence connections.
일본 수상 하라 사무실에서 미국 교육을 받은 그의 비서 세이지가 일본 식민지 조선에서 1919년 3월 1일 에 일어난 독립운동을 일본이 잔인하게 억압한 사실 이 캐나다 선교사가 비밀리에 반출한 사진으로 폭로 되자 그에 대한 서구 언론의 충격적 비난을 보고한다. 이 애국 봉기를 박종내는 시(詩)로써 고무시킨다. 세 이지는 박종내의 독립운동 지하조직과의 연결을 캐 내기 위해 현재 일본경찰에게 심한 고문을 받고 있는 박종내의 석방을 비롯하여 좀 더 완화된 정책을 시행 하자고 권고한다.
Part One. 1919 - 1921
1 부. 1919 ~ 1921
Chapter 3. Seiji in Seoul
제 3 장. 서울에 온 세이지
In his office next to the Governor General’ s at the Government Center, Seoul, Seiji was reading through the Korean language dailies that had sprung up under the newly proclaimed Policy of Harmony. They provided a wonderful window on the workings of the Korean mind. Freedom of the press was the most economical intelligence tool every government should buy into, not fear. He was pleased overall with the way things had been going, not the least of which was his amicable relationship with Saito, his advisee. Though modestly entitled Advisor and not even appearing on the official table of organization, Seiji was the on-site representative in Seoul of the ruling Liberal Party in Tokyo to see to it that Saito performed as instructed. In the haste to dispatch Saito they could not find anyone suitable and Seiji was here temporarily on loan from the Prime Minister’ s office, until they did. Amiable, flexible, and politically savvy, character traits that would give him the longest tenure, 1919-1927, as Governor General of Korea, and secure his promotion in 1932 to Prime Minister, Saito did get along famously with his young Advisor, young enough to be his son, implementing Seiji’ s every suggestion without demur: release of most political prisoners and adoption of basic human rights. But Seiji felt no personal triumph in all this. Though glad of the turn of events that had put him in a position to influence his government’ s policy in the right direction, Seiji, the patriot, felt a qualm of shame over the humiliation of Japan in the arena of international power politics. His only consolation was the conviction that the “progressive”policy he and his father’s party advocated would ultimately make Japan stronger than any of the current imperial bullies, especially Britain and America, that shamelessly pushed Japan around, the Rising Sun.
서울 총독청 총독사무실 옆에 있는 자기 사무실에 서 세이지는 새로 공포된 조화정책에 대한 조선인들 의 반응을 알라보려고 조선어 신문들을 읽고 있었다. 신문은 조선 사람들의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보여 주는 훌륭한 창문 이었다. 언론의 자유는 모든 정부들이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 주고 사야 할 가장 값싼 정보망 이었다. 그는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잘 되어나가는 것에 만 족스러웠다. 세이지의 무시 못 할 사항의 하나는 그의 지도 대상인 사이도와의 우호적인 관계였다. 그저 수 수하게‘고문’ 이라고만 명칭하고 정식 조직표에 나타 나지도 않으나 세이지는 사이도가 하라는 대로 잘 하 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동경에 있는 집권당이 서울 로 파견한 자유당 현지 대표자였다. 사이도를 급히 파 송해야 하기에 그에 적합한 사람을 고를 수가 없어 고 를 때까지 수상 사무실에서 세이지를 임시로 빌려준 셈이었다. 우호적이고 융통성 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성 격의 소유자인 사이도는 1919-1927 동안 조선 총독으 로서 최장의 임기를 누렸으며 1932년에는 수상 직에 오른 인물이다. 자기 아들 나이 벌인 약관의 고문과 아주 잘 지냈으며 정치범의 석방, 기본 인권의 채택 등 세이지의 모든 제안을 아무 이의 없이 채택, 실시 했다. 언어가 자아의식의 일차적 필수요건 임을 아는 세 이지는 사이도가 조선에 도착 하자마자 과거에 금지 했던 조선어를 일본말과 병행하여 사용 하도록 권고 했으며 사이도는 이를 전적으로 받아 드렸다. 그렇다 고 이에 대해 세이지가 특별히 자신의 승리감을 느끼 지는 않았다. 정부 시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영향 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자기가 있게 된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도 애국심이 강한 세이지는 국제권력 정치 경기장에서 일본이 당한 굴욕과 수모에 대한 가책을 느꼈다. 그의 유일한 위로는 그와 그의 아버지 정당이 추진 하는‘진보적’정책이 궁극적으로 뜨는 해인 일본을 파렴치하게 밀어부치는 제국주의 폭력배. 특히 영국 과 미국을 능가하도록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는 확신 이었다.
TUESDAY, JUNE 11, 2019
살며 생각하며
‘현충일(顯忠日)’ 에 ‘메모리얼 데이’ 를 생각한다
방준재 <내과 전문의>
(Memorial Day)
요즘 우리는 현충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다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오늘 6월 6일은 우리가 떠나온 한국에서는 현충일(顯忠日)이다. 대한민국이 탄생한 1948년 8월 15 일 이후 산화한 전몰장병(戰歿將 兵)들을 기리는 날이다. 1956년부 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써 64년째 이다. 현충일 기념식은 서울 국립 묘지에서 시행되었다고 인터넷 뉴 스는 전하고 있다. 거기서 전 국민에게, 세계만방 에 전해진 올해의 메시지는 생략한 다. 재차 언급하기도 싫고, 또 비판 적 시각으로 써 갈기면‘당신 좀 봅 시다’ 는 전갈이 올까 겁나서다. 세 상이 묘해져서 자유 연주세계의 근 간(根幹)인‘자유(自由)’가 몹시 흔들리는 세상에 사는 한국인들이 다. 야기가 난 김에 자유(自由)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지나가자.‘자 유가 아니면 죽음을’ 이라든지, 미 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1917-1963)가 갈파한‘과거, 현재, 미래를 망라한 인류역사상 위대한 혁명’ 이란 자유를 찾아 나서는 사 람들의 혁명이다(The great revolution in the history of man, past, present and future, is the revolution of those determined to be free) ‘라는 말이 가슴을 치는 요 즘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에 있는 친 구한테 한국 시인(詩人) 중에 과거, 현재를 막론하고 자유에 대한 격시 (激詩)가 있냐고 물어봤다. 나의 컴 퓨터 실력으로서는 검색할 수 없어
서다. 나의 친구는 시인이자 어느 언론사에 대학 졸업 후 IMF로 밀 려날 때까지 근무했던지라, 자료를 찾는데 훨씬 나보다 나은 위치에 있을 거라 생각한 후다. 며칠 후 돌아온 답은 많은 시인 에게 물어봤지만‘자유에 대한 격 시’ 는 한국 문학상에서 찾질 못했 다는 답이 왔다. 지금이라도 자유 에 대한 구글(Google) 검색에 들 어가면 수많은 말과 글을 주을 수 있는데, 아마도 한국이나 한국인에 게는 자유(自由)를 스스로 쟁취한 적도 없었어 인가 스스로 물어보고 있다. 이제사 자유에 대한 격시가 흘 러넘쳐날까? 저 많은 인사가, 전직 두 대통령을 비롯하여, 적폐라는 이름으로 자유와는 격리되어 살아 가는 지가 얼마인고? 그들이 살아 남아 밝은 세상을 다시 볼 때, 그때 그들의 손(手)과 입(口)에서 자유 가 뭉게뭉게 되어 오를라나?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라 서 두에서 말했다. 거기에 연관 지어 이곳의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는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 이자, 연방 공휴일이다. 이 날 세상은 모든 것이 멈추고, 오늘이 있게 한 전몰장병들의 숭고 한 정신을 기리고, 거리 행진을 하 는가 하면, TV에서는 종일 전쟁영 화를 보여주고 한다. 비공식적이지 만 사람들은 그해의 여름의 시작으 로 생각하고, 가족들과 산과 들로 나가 즐기면서도 오늘이 있게 해준
전몰장병들에게 기도와 함께 국가 의 건승을 기원하는 하루가 되어 온 것이 이 미국의 남북전쟁 (American Civil War, 1861-1865) 에서 비롯된 메모리얼데이를 기념 해온 것이 몇 년인고? 그러나 지구 저편의 한국에서는? 질문만 있지 답이 없다. [추이(追而)] 이명박 정부(2008-2013) 때 일 어났던 ① 서해 백령도 가까이에서 104 명의 승선 군인 중 46명이 희생된 국군장병들의 추모식은 3월 26일에 있었던가? 그리고 정부는 어떻게 우리의 희생된 장병들을, 그들의 가족들을 대했던가? ② 그리고 6·25전쟁 이후 가장 위협적이고 최대의 휴전협정 위반 사항이라는 2010년 11월 23일에 있 었던 그 흉악무도한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 사격, 그리고 거기에 서 발생한 4명 사망, 19명 부상, 나 아가서 섬의 파괴는 어떻게 처리되 어 가는가? 북한의 사과 한마디라 도 들었는가? 물어보고 있다. <2019년 현충일, 6월 6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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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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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1,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