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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3호> www.newyorkilbo.com

Friday, June 14,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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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무너뜨린‘포커페이스’ 레너드, NBA 챔프전 MVP

레너드

미 국 프 로 농 구 (NBA) 챔피언결정전 3 연패에 도전했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막아선 선수는 토론토 랩터스‘무표정의 에이 스’카와이 레너드(28) 였다. 토론토는 13일 캘리

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 린 2018-2019 NBA 챔 피언결정전(7전4승제) 6 차전 골든스테이트 워 리어스와 원정 경기에 서 114-110으로 이겼다.

<B3면에서 계속>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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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JUNE 14, 2019

레알이 탐내는 강인, 레알 수문장 뚫어라 15일 우크라와 U-20 월드컵 결승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14일 폴란드 우치훈련장에서 미니게임을 하 다 활짝 웃고 있다.

‘황금 왼발’이강인, 결승전 최적 포지션을 찾아라 ‘황금 왼발’이강인(18·발렌시 아)의 최적 포지션은 어디일까.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 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한 국시간 16일 오전 1시)을 앞둔‘전 술가’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 시프트’ 를 놓고 고민을 거 듭하고 있다. 이강인은 U-20 대표팀에서 가 장 어리지만 1골 4도움의 맹활약으 로 태극전사의 결승 진출에 큰 힘 을 보탰다. 고비 때마다 형들의 승 부욕을 자극하는‘분위기 메이커’

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서 포백(4-2-3-1 전술)을 한 차례 가동한 것을 빼면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스리백을 가동한 5경기에서 4경 기는 3-5-2 전술을 썼고, 세네갈과 8강전에서는 3-4-3 전술로 나섰다. 정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가동 한 전술을 보면 결승전 역시 3-5-2 전술을 바탕으로 하는 스리백 카드 를 꺼낼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이강인의 최적 포지션 은 어디일까. 이강인의 포지션을

정정용 감독, 3-5-2 전술 유력 이강인‘투톱?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으면서‘막내형’ 이라 예측하려면 우크라이나의 전술을 는 별명을 얻었다. 먼저 따져봐야 한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 우크라이나는 스리백이지만 사 두고 이강인을 발탁하기 위해 소속 실상 파이브백에 가까운 두꺼운 수 팀인 발렌시아를 직접 방문해 대회 비를 기본으로 역습을 통해 득점을 차출을 허락받았다. 이강인은 정 해왔다. 감독의 바람대로 1골 4도움의 맹활 상대 수비벽이 튼튼한 만큼 이 약을 펼쳤다. 강인의‘킬러 패스’ 에 발 빠른 공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 격수의 돌파를 앞세워 수비 뒷공간 먼트 3경기를 치르면서 8골을 기록 침투를 노리는 전술이 필요하다. 했는데, 절반인 5골에 이강인이 관 이러면 이강인에게 공격형 미드 여했다. 필더를 맡기는 3-5-2 전술이 효과 이강인은 한국이 치른 6경기 모 적이다. 결정력이 뛰어나고 스피드 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3경기는 공 가 좋은 조영욱을 오세훈과 함께 격형 미드필더로, 3경기는 투톱 스 투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이강인 트라이커로 나섰다. 과 고재현(대구)에게 2선 공격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 맡기는 방안이다. (0-1패)을 상대할 때 공격형 미드 좌우 윙백의 최준(연세대)-황 필더를 맡은 이강인은 수비 부담 태현(안산) 조합과 스리백의 이재 때문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 못했다. 그러자 정 감독은 나머지 브)-이지솔(대전) 조합, 골키퍼 이 경기에서는 이강인에게 사실상 광연(강원)은 사실상 붙박이다. 수 ‘프리롤’역할을 맡겨 공격에만 집 비형 미드필더 역시 정호진(고려 중하도록 했다. 대)이 나설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후반전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을 앞두고‘필승 전술’ 을 놓고 고 ‘백업 공격수’엄원상(광주)을 투 민을 거듭하고 있다. 입해 우크라이나 수비진을 흔들 수 정 감독은 6경기 가운데 남아프 도 있다.

도박사들은 2019 국제축구연맹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 확률 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 우크라 이나 승리에 설정된 배당률은 0.7~0.8배, 한국 우승 배당률은 0.9~1.1배다. 승리 확률이 낮은 한 국에 베팅해야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대회 전까지 4강 진출이 지 난 1983년 한 번뿐이던 한국에는 거 의 매 경기 상대보다 높은 배당률 이 설정됐다. 하지만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1 차전 0대1 패배 이후 매번 도박사 들의 예상을 비웃듯 앞으로 나아갔 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속한 죽음의 조를 뚫었고 부담스러운 한 일전을 통과한 뒤 아프리카 세네갈 과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를 드러눕 혔다. 이제 유럽표 힘의 축구에 맞서 마지막 반란을 일으킬 차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 표팀이 15일 폴란드 우치경기장에 서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결승을 치 른다. 이번 대회 일곱 번째 경기이 자 2년간 이어온 여정의 도착지다. 유소년축구 전문인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뼈대를 2년 전에 처음 만 들어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까 지 끌고 왔다. 레알 마드리드 타깃 이강인(18) 과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안드리 루닌(20)의 대결이 흥미롭다. 이강 인은 이번 대회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30분을 뛰며 1골 4도움을 올렸다. FIFA 주관 단일대회 사상 한국선수 최다 도움이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14일“이강인의 축구는 말도 안 되게 발전하고 있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 폴란드 우치의 훈련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결승전을 대비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빅클럽도 주목하는 이강인… 레알 골키퍼 루닌과 정면승부 3골 2도움 빛나는 불레차와‘10번’자존심 대결도 주목 다. 그의 플레이를 몇 분이라도 더 보는 게 우리 모두의 바람” 이라며 이강인을 주로 벤치에 두는 발렌시 아 구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다른 구단들이 더 적 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서기 전에 발 렌시아가 이강인의 역할 확대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재촉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나 네덜란드리그 아약스, PSV 에인트 호번처럼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까 지는 아니지만 레알과 맨체스터 시 티 등 최고의 빅클럽들도 이강인을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고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루닌은 지난해 레알과 6년 계약 을 해 우크라이나 최초의 레알 선 수가 된 특급 유망주다. 계약 전 리 버풀과 AS로마의 러브콜도 받았 고 입단 직후 프리메라리가 레가네 스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지난 해 3월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루 닌은“그저 입단에 그치지 않고 레

알의 주전 골키퍼가 되는 게 꿈” 이 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8강 한 경기만 쉰 그는 5경기 3실점했다. 6 경기 5실점의 이광연(강원)과 골든 글러브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세르히 불레차의‘10 번’자존심 대결도 결승에 어울리 는 빅매치다. 공격형 미드필더 불 레차는 이탈리아와의 4강전 결승 골을 포함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강인과 대회 골든볼(MVP)을 겨 룰 경쟁자다. 우크라이나는 수비수 퇴장으로 10여분을 10명으로 뛰고도 이탈리 아를 1대0으로 이겼다. 16강부터 4 강까지 3경기를 모두 90분에 끝냈 고 폴란드와 국경을 맞댄 이웃 나 라라 사실상 홈경기처럼 대회를 치 러왔다. 한국은 8강 세네갈전에서 연장 까지 120분을 뛰고 승부차기까지 치렀다. 피로 누적이 변수다. 하지 만 다쳐서 이탈한 선수가 아예 없

의무팀이 본 이강인“18세라 믿기 어려운 정신력·체력” 한국축구의 새역사를 쓴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 (18·발렌시아)에 대해 의무팀 트 레이너는“18세라고 믿을 수 없는 정신력과 체력을 가졌다”면서 대 망의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기대했 다. 한국 U-20 대표팀은 15일 폴란 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 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표팀은 36년 만에‘멕시코 4 강 신화’ 를 재현한 데 이어 한국 축 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에서 올라 첫 우승까지 노린다. 대표팀이 새역사를 쓰는 데 이강인은 큰 힘이 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4강전까지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30분을 뛰었다. 1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도 우리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기록 했다. 이강인의 4도움 역시 한국 선 수의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 도움이다. 김성진 의무트레이너는 14일 우치의 대회 공식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훈련하기에 앞서 인터뷰 를 하고 우리 선수들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이강인

에 대해서는“물론 많이 뛰고 해서 피로도는 있다” 고 했다. 하지만“이강인은 워낙 근성이 강한 선수다. 책임감도 강하다. 지 금 이 정도에서 쓰러질 이강인은 아니다” 라고 단언했다. 그러고는“피지컬적이나 정신 적으로 여러 면에서 성숙하다”라 면서“절대로 열여덟살이라고 믿 을 수 없는 정신력과 체력이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고 강조했다. 오성환 대표팀 피지컬 코치에 따르면 이강인이 지난 4월 말 대표 팀에 소집됐을 때는 소속팀에서 경

을 정도로 부상 관리가 잘됐다. 우 크라이나는 헤딩으로만 3골을 뽑 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4강에 서 퇴장당해 결승전에 뛰지 못한 다. 한국은 결승마저 이기면 U-20 월드컵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이 된다. 앞서 1981년과 1999년에 카타 르와 일본이 각각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했다. 카타르는 서독에 0대4로 졌고 일본은 스페인에 역시 0대4로 졌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U-20 대표팀과 올 3월 평가전에서 0대1로 졌지만 주축 선수들이 출전 하지 않은 경기였다. 국내에서는 리틀 태극전사들을 위한 거리응원이 서울 등 전국 곳 곳에서 펼쳐진다. 마포구 서울월드 컵경기장, 강남역 9·10번 출구 사 이‘바람의언덕’ , 강동구청 앞 열린 뜰 잔디광장, 구로구 신도림 오페 라하우스 등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90분을 제대로 뛸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김 트레이너도“이강인은 합류 전 운동이나 체력이 완성되지 않았 다” 고 했다. 그는“강한 부하를 주 면 오버페이스가 올 수 있다. 그럴 때 오성환 피지컬 코치와 감독님, 코치진과 상의해서 컨트롤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저도 오버페이스 가 안 되게 체크하면서 훈련 프로 그램 등을 제안했고, 코치진에서 흔쾌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셨다” 면서“같이 믿어주셔서 이강인이 부상이나 큰 트러블 없이 잘 왔다 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토론토, 캐나다 연고 최초 우승 골든스테이트는 오라클 아레나 마지막 경기서 분패… 3연패 좌절 토론토 랩 터스가 미국프 로농구(NBA) 2018-2019시즌 챔피언에 등극 했다. 토론토는 13일 캘리포니 아주 오클랜드 의 오라클 아 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 스와 원정 경기에서 114-110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1995년 팀 창단 이후 24년 만에 처음 오른 챔피언결정전 에서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947년부터 시작된 NBA 73년 역사상 미국 이외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이 우승한 것은 올해 토론 토가 처음이다. 캐나다 연고 팀이 미국 주요 프 로스포츠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93년 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6년 만이 다. 캐나다가 강세인 북미아이스하 키리그(NHL)에서도 1993년 몬트 리올의 우승이 최근 사례다. 이날 22점을 넣은 토론토의 카 와이 레너드는 최우수선수(MVP) 에 선정됐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서 뛰던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파이널 MVP의 영예를 누렸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골든스 테이트는 케빈 듀랜트의 부상 공백 에 이어 이날 경기 도중에는 클레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레너드

왕조 무너뜨린‘포커페이스’ 레너드, NBA 챔프전 MVP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토론토의 레너드

이 톰프슨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는 악재가 겹치면서 준우승에 머물 렀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골 든스테이트는 11일 열린 원정 5차 전에서 106-105, 1점 차 승리를 따 내 한숨을 돌렸다. 특히 이날 경기 는 골든스테이트의 오라클 아레나 마지막 경기였다. 1971년부터 이 곳을 홈 경기장 을 사용한 골든스테이트는 20192020시즌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새 경기장으로 옮겨간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 스테이트로서는 5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영광의 시대’ 를 구가한 오라클 아레나 고별전에 서 필승을 다짐했으나 토론토의 우

승 축제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 다. 111-110으로 토론토가 1점을 앞 선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 토론 토의 대니 그린이 턴오버를 저지르 며 공격권이 골든스테이트로 넘어 갔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짜릿한 역 전승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가 종료 8초 전에 시도한 3점슛이 불발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희망이 사 라졌다. 루스볼 다툼 끝에 종료 1초를 남 기고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미 작전시간을 소진한 상

황에서 다시 요청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토론토에 자유투를 헌 납했다. 토론토의 레너드는 테크니컬 파 울에 의한 자유투 1개와 이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차곡 차곡 다 넣으며 팀 우승을 자축했 다. 토론토는 22점의 레너드 외에 카일 라우리도 26점, 10어시스트, 7 리바운드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 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1점, 안드레이 이궈달라가 22점을 넣었 다. 그러나 30점으로 팀내 최다 득 점을 기록한 클레이 톰프슨이 3쿼 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무릎 부상 으로 코트를 떠난 장면이 뼈아팠 다.

5년간 세 번 우승 골든스테이트‘왕조의 운명은 어디로’ 커즌스 영입해 전력 강화했으나 부상 악재 등에‘발목’ 듀랜트·톰프슨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 떠날 수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골든스 테이트 워리어스가 2019-2020시즌 에도‘왕조 시대’ 를 이어갈 수 있 을 것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 6차 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110-114로 졌다. 2승 4패가 된 골든 스테이트는 3년 연속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끝으로 1971 년부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 오라 클 아레나를 떠날 예정인 골든스테 이트는 2019-2020시즌이 여러모로 새로운 출발선의 의미를 갖게 됐 다. 골든스테이트는 2019-2020시즌

부터는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 터를 새 홈 경기장으로 쓴다. 최근 5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우 승을 독식한 골든스테이트는 자타 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의 팀이었 다. NBA에서 5년 연속 챔피언결정 전 진출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10년 연속 오른 보스턴 셀틱스 이 후 53년 만에 최장 기간 기록일 정 도로 압도적인 결과였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클리블 랜드 캐벌리어스와 챔피언결정전 을 치러 세 번 우승한 골든스테이 트는 사실 올해도 토론토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전망 이 많았다. 그러나 스테픈 커리와 함께 전

력의 핵심을 이루는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5차전에만 잠시 출전했 고, 클레이 톰프슨 역시 부상에 시 달리는 악재가 치명타가 됐다. 톰프슨은 3차전에 결장했고, 승 부가 정해진 6차전에서도 3쿼터 막 판 이후로는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 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드마 커스 커즌스를 영입하며 더욱 난공 불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 다. 하지만 커즌스도 부상으로 정 규리그에 30경기에만 뛰는 등 좀처 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커리와 듀랜트, 톰프슨, 커즌스 로‘빅4’ 를 꾸렸다는 장밋빛 전망 이 개막에 앞서 나왔으나 이 네 명 중 듀랜트, 톰프슨, 커즌스가 부상

에 신음하며 결국 우승컵을 토론토 에 내줬다. 문제는 2019-2020시즌이다. 이 들 네 명이 건재하다는 보장만 있 다면 골든스테이트로서는‘내년에 두고 보자’ 며 칼을 갈 수 있지만 듀 랜트와 톰프슨, 커즌스가 FA가 된 다는 점이 변수다. 이미 듀랜트와 톰프슨을 영입하기 위한 다른 팀들 의 준비 상황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수시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듀랜트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92020시즌 출전이 불투명해 팀에 잔 류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전력에 보탬이 될지 미지수다. 골든스테이 트를 꺾고 우승한 토론토 역시 챔 피언결정전 MVP 카와이 레너드 가 듀랜트와 마찬가지로 FA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2019-2020 시즌에도 지금의 전력을 유지한다 고 장담하기 어렵다.

<B1면에서 계속> 4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토론토는 1995년 팀 창단 24년 만에 처음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MVP)의 영광은 레너드에게 돌아 갔다. 지난 시즌까지 레너드는 샌안토 니오 스퍼스 소속이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016-2017시즌 골든스테이트와 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레너드 는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아 넘 어지며 발목을 다쳤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레 너드는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 화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부상의 여파가 다음 시즌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에서 레 너드는 9경기 출전에 그쳤다.

‘태업 논란’이후 토론토 이적 팬들 우려 떨쳐내고 최고의 시즌 완성 15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유 니폼을 입은 그는 드래프트 직후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됐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데려오 기 위해 당시 유망주였던 조지 힐 을 인디애나에 내줬다. 대학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레너드였지만 샌안토니오 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2011-2012시즌 6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7.9점을 올린 그는 이 후 꾸준히 평균 득점을 높여가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몰포워드로 성 장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큰 손과 다부 진 체격을 바탕으로 펼치는 수비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레너드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 름을 알린 것은 2013-2014시즌 챔 피언결정전 무대였다. 당시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 지한 샌안토니오는 챔프전에서 르 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 스 보시로 구성된‘빅 3’ 을 앞세워 리그 3연패에 도전하던 마이애미 히트와 만났다. 그 전해 챔프전에서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밀려 우승을 놓쳤던 샌 안토니오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 로 마이애미를 4승1패로 완파했다. 그 중심에는 레너드가 있었다. 챔프전 5경기에서 레너드는 평 균 17.8점에 리바운드 6.4개를 기록, 팀 우승을 이끌며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레너드의 샌안토니오 생활은 부상으로 틀어 지기 시작했다.

부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충 분히 지났지만, 레너드는 몸 상태 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트레이드를 요 구하며 의도적인‘태업’ 을 하고 있 다는 비판도 나왔다. 결국 레너드는 지난 시즌을 끝 으로 샌안토니오를 떠나 토론토 유 니폼을 입었다. 데뷔 후 최악을 시즌을 보낸 레 너드 영입을 위해 토론토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더마 더로전 을 내보냈다. 시즌 시작 전 레너드에 대한 토 론토 팬들의 우려는 상당했지만, 레너드는 이를 기우로 바꿔놨다. 정규리그에서 60경기에 출전한 그는 데뷔 후 최다인 평균 26.6점을 넣으며 토론토를 동부 2위로 이끌 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팀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맡아 큰 무 대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토 론토를 창단 후 첫 챔프전에 올려 놨다. 마이애미의 챔프전 3연패를 막 은 그는 이번에도 골든스테이트의 3연패를 막아서며‘왕조 완성’을 저지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챔프전 6경 기에서 그는 경기당 평균 28.5점에 9.8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평균 2개의 스틸과 1.2개의 블록 슛을 올리며 수비에서도 존재 감을 뽐냈다. 공격의 핵심인 케빈 듀랜트를 부상으로 잃은 골든스테 이트는 레너드를 막지 못하고 토론 토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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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10대에 악영향” 인니, 온라인 담배광고 모두 삭제키로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가 보건 부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상의 모든 담배광고를 없애기로 했다. 보건부는 10대 흡연자 중 상당 수가 온라인 담배광고를 보고 흡연 을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루디안타라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광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14일 안타 라통신 등이 보도했다. 닐라 모엘로크 보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건강, 특히 10 대들 건강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인니 남성 60% 흡연자…TV 담배광고는 심야에만 허용 요청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은 담배 판촉을 금지하는 기존 법률을 근거로“즉 시 필요한 조치를 하라” 고 지시했 다. 정보통신부는 페이스북과 인스 타그램, 유튜브에서 담배광고를 한 114개 계정을 찾아내 계정 폐쇄 또

는 게시물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재단의 툴루 스 아바디 위원장은“온라인 담배 광고는 통제 없이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다” 며“어린이와 청소년이 담배광고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 해 차단할 가치가 있다” 고 환영의

찰스 왕세자가‘고래 왕자’ ? 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얼마 전에‘고래 왕자’ 를 만났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오타 하나가 인터넷을 뜨겁

전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 서 자신이‘외국에서 대선 경쟁자 에 대한 정보를 주면 들어보겠다’ 고 발언한 것이 논란을 일으키자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흡연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전 체 남성 인구의 약 60%가 흡연자 로 추정된다. TV 담배광고는 오후 9시 30분 부터 새벽 5시 사이에만 허용된다.

과 영국 총리, 아일랜드 총리, 프랑 스와 폴란드 대통령이 포함돼 있었 는데 영국 여왕 다음으로 언급한 ‘고래 왕자’ 라는 단어가 네티즌들 의 눈을 사로잡았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칭호인‘프 린스 오브 웨일스’(웨일스공· Prince of Wales)의‘Wales’를 ‘고래’ 를 뜻하는 단어‘Whales’ 로 잘못 쓴 것이다. 이 오타는 얼마 안 가 수정됐지만, 인터넷상에서 이미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다. 네티즌들은 찰스 왕세자와 고래 를 합성한 이미지들을 쏟아냈다. 스쿠버 다이버가 고래와 악수하 는 듯한 사진이나 소년과 고래의 우정을 그린 영화‘프리윌리’ 의이 미지에 트럼프 대통령을 합성하고 ‘고래 왕자를 만난 트럼프’ 라는 설 명을 단 트윗도 있었다. 트럼프 대 통령의 이름에도 오타를 내는 것을

프린스 오브‘웨일스’(Wales)를‘Whales’(고래들)로 썼다가 수정 게 달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나는 매일‘외국 정부’ 와 만나 대 화를 나눈다” 며 최근 유럽 방문에 서 만난 외국 정상들을 나열했다.

외국 정상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일상적인 일임을 강조하기 위 해 한 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열한 외국 정상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잊지 않았다. 수중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만 화‘시랩(Sealab) 2020’ 의 한 장면 에는“고래 왕자와의 회담을 준비 하는 백악관 직원들”이라는 설명 이 붙었다. 트위터‘헤비유저’ 인 트럼프 대 통령이 트위터상에서 오타를 내 패 러디를 양산한 일은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지난달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Biden) 전 부통령의 이 름을‘Bidan’이라고 잘못 썼고 2017년엔 ‘전례 없는 행동’ (unprecedented act)라고 쓰려던 것을 사전에도 없는‘언프레지던 티드 행동’ (unpresidented act)이 라고 써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FRIDAY, JUNE 14, 2019

시베리아서 4만년 전 추정 늑대머리 발견 털, 이빨, 뇌, 안면 세포 조직까지 폐사 당시 그대로 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약 4만 년 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늑대 머 리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3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북 동부 야쿠티아 지역에 사는 한 주 민은 작년 여름 북극권 한계선 인 근 치레흐티아강 제방에서 절단된 늑대 머리를 발견했다. 이 늑대 머리는 시베리아의 강 추위 속에 털, 이빨, 뇌, 안면 세포 조직까지 폐사 당시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고 한다. 야쿠티아의 과학아카데미 측은 발견된 늑대 머리를 넘겨받아 샘플 조직과 사망 연대 측정 관련 데이 터를 해외 유관 기관으로 보냈고, 일본과 스웨덴의 도움을 받아 폐사 시점을 약 4만 년 전으로 확정했다. 로이터TV에 제공된 화면을 보 면 이 늑대 머리는 현재 지구상에 서식하는 늑대의 것보다 눈에 띄게 크다. 털이 수북하게 나 있고 이빨 도 눈에 보일 정도로 생생하게 보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4만년 전 추정 늑대 머리.

존됐으나 눈은 빠져 있는 상태다. 이 늑대 머리는 4만 년 전 구석 기 시대 북극권 시베리아 지역의 동·식물 생태 환경을 파악하는 중 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러시아 측은 과학적 연구를 위 해‘플라스티네이션’ (plastination ·인체 또는 사체표본) 과정을 거 쳐 늑대 머리를 영구 보존할 방침

이다. 부패를 막고자 사체 내의 물 과 지방을 모두 제거하고 실리콘 등과 같은 화학 성분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 야크티아 과학아카데미 한 관계 자는“화학적 수단에 의한 사체 보 존 방식으로 털이 빠지는 것을 방 지하고 사체가 얼지 않게 해 준다” 고 설명했다.

獨 고고학자들, 역사 속 대주교 찾아 1천년 된 석관 열어 중세 성당 아래 묻혀있던 석관 이 거의 1천년 만에 열렸다.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고고학자들이 마인츠 시(市)의 성 요하니스 교회 바닥에 묻혀있던 중세 석관을 열었 다고 전했다. 로마 제국 시절 세워진 이곳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 나였지만 지금은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교회 바닥 아래서 석관의 모서 리가 발견되자 고고학자들은 수개

독일 성 요하니스 교회 바닥서 발견된 석관

석관 안 유해 완전히 부패…에르칸발트 마인츠 대주교일 가능성 월 동안 준비한 끝에 이날 700㎏이 넘는 석관의 뚜껑을 들어 올렸다. 기도 파카니 발굴팀장은“이렇 게 오랜 준비 끝에 뚜껑이 열린다” 며“아주 독특한 순간이었다. 우리 는 석관 안에 많은 천 조각이 있다 는 것을 알아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석관 안의 유해는 이미 완전히 부패해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파카니 팀장은“이빨 하나도 발 견하지 못했다” 며“아마도 시신에 부패를 촉진하기 위한 처치를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석관 안에서 발견된 천 조각은 연대 측정을 위해 직물 전문가에게 보내졌으며, 뼈와 세포의 표본은 탄소연대 측정과 DNA 검사를 거 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유해의 팔뼈 주변에서 금빛 띠가 발견됐다 고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에르칸발트 마인 츠 대주교가 석관의 주인일 가능성 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에르칸발트는 997년부터 독일

풀다의 수도원장을 지냈으며 바이 에른 공작 하인리히 4세의 독일 국 왕 선출을 지지한 공으로 1011년부 터 1021년 사망할 때까지 마인츠 대 주교를 맡았다. 그는 이 성당의 마지막 대주교 였으며, 그의 사후 마인츠 대주교 들은 현재의 성 마르틴 대성당으로 옮겨 교구를 통치했다. 다만, 고고학자들은 석관의 주 인과 그가 살았던 시기를 확정하기 까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 줄이려고…英경찰, 피해자들에 뭉툭한 칼 배부 영국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 가정들에 뭉툭한 부엌칼을 배부하고 있다고 영국 일 간 더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노팅엄셔주(州)가 영국 최초로 시행 중인 이 정책은 가정폭력 피

해자들이 배우자의 공격으로 심각 한 상처를 입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노팅엄셔주 경찰은 음식을 자를 수는 있지만, 칼끝이 뭉툭해 찔렀을 때 상대가 심각한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적은

부엌칼 100개를 주문해 칼로 위협 혹은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가 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절반을 배포 했다. 노팅엄셔주에서 발생한 칼 관련 범죄의 17%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고 한다.


내셔널

2019년 6월 1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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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비확산 차관보“북핵‘일거해결’방안이 목표”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 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 핵 문제를 협상을 통해 일거에 해결하 는 것이 자국 목표임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 도했다. VOA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지난 12일 미국 전략교육아카데미 (AASE) 연설에서“(대량살상무

기) 비확산 체제라는 틀 안에서 때 로는‘일시 해결 방안(one-time solution)’세트를 마련할 수 있다” 면서 이는“미국이 북한과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제거 합의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 다. 포드 차관보는 이어‘협상에 의 한 위협 제거’과정에서 비확산 전 문가들은 외국의 대량살상무기

(WMD)와 그 운반시스템 또는 정 교한 재래식 무기 시스템을 폐기하 기 위한 계획 수립과 이행에 관해 그들의 지식과 경험, 외교적 기술 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 차관보는 WMD 위 협 제거 노력은 자신이 이끄는 국 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서의‘우 선순위’ 라면서 1990년대 구소련의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상원 인준… 한반도 라인업 완성 ‘군 출신 대중 매파’해리스 대사 측근 … 10개월여만에 공석 채워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 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미국 상원 인준 절차가 13일 마무리됐다.‘하노이 노딜’이후 북 미관계가 교착을 이어온 가운데 6 ·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 년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의 친서 전달 등 톱다운 돌파구 모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 정부 내 한반도 라인업이 완성되게 돼 주목된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스 틸웰 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94표, 반대 3표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7일 예비역 공군 준장 인 스틸웰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지명한 데 이어 올해 1월 16일 상원 외교위에 인준 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원 외 교위는 지난 3월 27일 스틸웰 지명 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 미 국무부에서 동아태지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외교관 출 신이 아닌 군 인사가 기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해군 대령 출신 이었던 제임스 켈리 전 차관보(2001 ∼2005) 이후 두 번째인 것으로 알 려졌다. 군 장성 출신이 지명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교소식통 들은 전했다. ‘대중 매파’로 알려진 스틸웰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지명자는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것으로 전해졌다. 에서 아시아 관련 계획 및 정책을 해리스 대사가 마이크 폼페이오 담당하는 참모장교를 지냈으며 중 국무장관이 호주에서 한국으로 배 국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에 무관으 치지역까지 변경해가며 전격‘차 로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출’ 한 인사인 점을 감안할 때, 북미 80∼83년 미 군사 언어학교에서 대화 재개를 향한 모색이 이뤄지는 한국어 어학병으로 교육 및 훈련을 것과 맞물려 한반도 라인에 대한 받은 바 있으며, 93∼95년 군산기지 ‘폼페이오 친정체제’가 강화되는 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의미도 있어 보인다.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지 스틸웰 지명자의 의회 인준으로 명 당시 스틸웰 지명자가 한국어와 수전 손턴 전 차관보 대행의 지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일본어 해 7월 말 낙마 후 약 10개월여간 공 도 약간 할 줄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석이던 이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특히 스틸웰 지명자는 해리 해 이로써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 리스 주한미국대사와 가까운 사이 표와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 겸 로 알려져 있다. 군 생활의 마지막 북한 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 이었던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관리 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시절 당시 태평양 사령관(현 인도 마크 램버트 대북 특사 등에 이어 태평양 사령관)이던 해리스 대사와 국무부내 한반도 라인업 재정비 작 긴밀하게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업도 마무리되는 셈이다.

트럼프‘대선경쟁자 외국 정보 듣겠다’발언 논란에 서둘러 진화 “가짜뉴스는 일부러 내 발언 전부 다 방송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대통령 선거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주면 들어보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 거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전 트 위터 계정에서“나는 매일‘외국 정 부’ 와 만나 대화를 나눈다. 영국 여 왕과 찰스 왕세자, 총리, 그리고 아 일랜드 총리, 프랑스 대통령, 폴란 드 대통령을 방금 만났다” 면서“우 리는‘모든 것’ 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통화와 만남에 대해 연방수 사국(FBI)에 즉각 신고해야 하는

가”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말도 안 된다. (FBI 에 신고한다면) 나는 다시는 신뢰 를 얻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으로 무려 2 년에 걸친 특검 수사로 곤욕을 치렀 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날 ABC 뉴스 인터뷰에서 외국 정부의 선거 개입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 아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러 시아, 중국 등 외국에서 대선 경쟁 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 받을지,

FBI에 신고할지를 질문받자“정보 를 들어보고 싶을 것 같다” 며“듣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라 고 대답했다. 그는“만약 누군가가 외국에서, 예를 들면 노르웨이에서 연락해‘우리는 당신의 경쟁자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고 말하 면 내 생각에는 듣고 싶을 것 같다” 고 덧붙였다. 또 인터뷰 진행자가“당신은 그 런 종류의 선거 개입을 원하느냐” 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그것은 개입이 아니다” 라며 정보가 있으면 받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의 발언이 2020년 대선에서 외 국 정부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용

미사일 폐기, 2004년 리비아 WMD 프로그램 제거 협상, 2007∼2009년 북한 영변 핵시설‘불능화’등 과거 에 관여한 일들을 열거했다. 그러 면서“미국 협상가들에게 북한 비 핵화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해 서, 북한이 그들의 약속 이행 의지 를 입증할 경우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내퍼 부차관보는 최근‘대행’ 꼬리표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31개국과의 외교 관계를 관리·감독하면서 한반도를 포함 한 동아시아 외교를 관장하는 요직 인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2017년 3 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사임 한 뒤 대행체제로 유지돼왔다. 스틸웰의 인준으로 해리스 대사 에 이어 군 출신 강경파들이 한반 도 라인에 전진 배치되는 셈이 된 다. 특히 스틸웰 지명자가 중국에 대한 강경파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무역전쟁 등으로 미중간 갈등이 고 조되는 가운데 대중강경 노선이 강 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틸웰 지명자는 상대적으로 중 국 쪽에 집중하고 한반도 관련 업 무는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중심으 로 진행되는 쪽으로 내용 면에서의 역할분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 도 있다. 스틸웰 지명자는 지난 3월 청문 회에서“북한은 우리가 그들의 말 만 믿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우리는 충분히 속았고 꾸 준한 (대북) 압박이 계속 영향을 끼 치게 될 것” 이라며 대북 압박 원칙 을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또한“한미동맹은 철통같 으며 우리(한미)는 북한의 최종적 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를 위해 점점 더 긴밀히 조 율하고 있다” 며 비핵화를 위한 한 미 공조를 강조하고“임명된다면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과 국제사회 의 대북압박 유지를 위해 함께 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자, 트럼 프 대통령은 특유의‘언론 탓’ 을하 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했다. 그는“가짜뉴스 미디어는 (인터 뷰에서 한) 나의 발언 모두를 방송 하지 않는다” 면서“그들은 일부러 중요한 부분을 빼버린다” 라고 주장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은“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이라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지난밤에 대통령 이 한 말에 모두 경악해야 한다” 며 “그는 끔찍한 발언을 하는 습관이 있다. 옳은 것과 그런 것의 차이를 모른다” 라고 비판했다. 또“그의 발 언과 생각에는 아무런 윤리 의식이 없다” 라고 공격했다.

월마트

“관세가 미국 경제 망친다” 월마트 등 600개사, 트럼프에 서한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갭, 리 국 내 의류 유통업체들이 더 바짝 바이스, 풋로커 등 미국 내 대형 유 긴장하는 것은 추가로 관세를 부과 통업체와 신발·의류·가구 등 소 하겠다고 압박한 품목에 소비재가 비재 업체 600여 개사가 도널드 트 대거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 럼프 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 체는“관세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 내 관세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업체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불된 고 CNN 비즈니스가 13일 보도했 다” 면서“관세 인상과 무역협상의 다. 고율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기 불확실성은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 업 연합체인‘태리프스 허트 더 하 하고 있다” 라고 지적했다. 트랜드’(Tariffs Hurt the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 Heartland) 명의로 된 서한에서 일 공청회를 열어 관세 여파에 대 이들 업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한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고율 관세가 미국 경제에 큰 타격 이 서한은 공청회에 앞서 트럼프 을 줄 것이며, 이로 인해 일자리 상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다. 실과 수백만 소비자들의 손해를 야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 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은 지난달 하원에서 중국을 겨냥 업체들은“우선 추가 관세가 미 한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국 기업과 농가, 가계, 나아가 전체 직접적 영향을 따지는 질의에“(심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각한) 영향에 대해 반드시 동의하 될 것” 이라면서“악화하는 무역전 는 것은 아니다” 라고 답했다. 쟁은 미국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 그러나 이날 서한을 보낸 업체 아니며, 양쪽이 모두 지는 게임” 이 들은 관세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라고 강조했다. 3천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천억 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 달러(236조 원) 상당의 중국산 제 우 미국 내 신발류 소비자 가격은 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16%, 완구류 소비자 가격은 8% 각 높여 부과했다. 고율 관세 대상에 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는 여행용 가방, 가구, 핸드백, 진공 의류 가격도 제품 수입선을 중 청소기, 에어컨 등이 포함된다. 국 이외 베트남 등지로 다변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3천억 고 가정해도 5%가량의 가격 상승 달러(355조 원) 상당의 중국산 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됐다. 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고 압박했다. 추가 관세 대상에는 주요 스포츠용품 공급업체들도 완구류, 의류, 신발, 가전제품이 들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는 소비자 어간다. 들에게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 이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미 라는 의견을 냈다.

펠로시 의장은“우리의 민주주 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정보기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관 보고서에 명백하게 기록돼 있 “나는 그것이 실수, 법의 실수라고 다” 며“그런데도 민주주의를 수호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 ABC뉴스 해야 할 대통령은 그것이 거짓이라 의 백악관 출입 기자는 트럼프 대통 고 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령의 인터뷰 발언 고의 누락 주장에 이와 함께 그는“러시아가 우리 대해“그의 발언에 대한 편집은 없 선거를 공격했고, 트럼프는 그들이 었다” 고 반박했다. 다시 그것을 하도록 허가 했 다 ”라 는 글도 트위터 계정에 올렸 다. 공화당에 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 언에 대한 우려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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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4, 2019

멤피스 경찰 흑인청년 총격사살후 격렬 항의시위… 경관 25명 부상 기마경찰과 헬기까지 동원… 전쟁터 방불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12일 밤 경찰이 수배 중인 흑인 청년을 총 격 사살한 데 항의하는 투석 시위 가 벌어져 경찰관 25명이 부상했다 고 AP통신·CNN방송이 13일 보 도했다. 멤피스 북부 노동자 거주지역인 프레이저 커뮤니티에서는 시위대 가 벽돌을 던지며 무장한 경찰과 밤늦게까지 대처했다. 부상한 경관

6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나머지는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3명이 체 포됐다. 투석 시위를 취재하던 기 자 2명도 다쳤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 가 스를 발사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 다. 기마경찰과 헬기까지 동원돼 시위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수배자 검

거전담반이 프레이저 커뮤니티의 한 주택 앞에서 20세 흑인 청년 브 랜던 웨버를 총격 사살한 것이 계 기가 됐다. 경찰은 웨버가 수배 중인 상태 로 수사팀이 들이닥치자 차를 몰고 경찰 차량을 추돌한 뒤, 차에서 내 려 무기를 갖고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웨버를 향해 몇 차례 총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 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러나 경찰 이 자기 집 앞에 있던 흑인 청년에

내년 대선 앞두고‘딥페이크’기술에 대한 경고 잇따라 하원 정보위, 관련 청문회 개최…“가짜 동영상 구분 불가능해져” 2020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기술에 대한 경고의 목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 용한 동영상 편집 기술이다. ‘딥러닝’ (deep learning)과‘페 이크’(fake·가짜)의 합성어인데 첨단 기술인 만큼 편집된 결과가 감쪽같고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처럼 감쪽같은 편집 기술이 악용될 경우 동영상의 진위 를 가리기 어려워지고, 가짜 동영 상이 진짜 행세를 하며 여론을 뒤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 위원장은 13일 미국이“기술적 혁 명의 첨단” 에 서 있다며 이 혁명이 전례 없는 사악한 형태의 속임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하원 정보위는 이날 딥페이크가 몰고 올 가짜 뉴스의 위협에 대한 첫 청문회를 개최했다. 시프 위원장은 딥페이크를 이용 해“악의적인 인물이 혼란과 분열, 위기를 조장할 수 있고, 이 기술은 대통령선거를 포함한 선거운동 전 체를 방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에도 2020년 대선에 러시아가 또다시 개입할 수 있다면 서 가장 심각한 경우는“후보자가 절대 한 적 없는 발언을 하는 딥페 이크 동영상” 이 될 것이라고 우려 한 바 있다. CNN은“딥페이크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동 영상이 가짜라는 걸 구분하는 게 곧 거의 불가능해질 거라고 전문가 들은 우려한다” 고 지적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도 올해 초 이 기술이 장차 미국의 적들에 의해 허위 정보 유포에 사 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4명의 인공지 능, 허위 정보 전문가들이 증인으 로 출석해 딥페이크 기술이 불러올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전 연방수사국(FBI) 관리 클린

“전용기 에어포스원 색깔 빨강·하양·파랑으로 바꿀 것” 트럼프 대통령, 방송 인터뷰서 시안 공개…“나 아닌 다른 대통령들 위한 것”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 의 색깔이 기존 하늘색과 흰색 조합에서 빨강, 하양, 짙은 파랑의 ‘3색 조합’ 으로 바뀌고 날개가 더 넓어지는 등 커질 전망이다. 13일 ABC 방송에 따르면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방영 된 인터뷰에서“우리는 다른 선택 을 했다” 면서 새로운 에어포스원의 디자인 시안들을 공개했다. 예비 재설계 이미지 시안에서 새 동체는 아래쪽에 파란색 바탕이 깔리고 위쪽은 흰색으로 칠해지며 창문이 있는 중앙에는 엷은 빨간색 선이 그어지게 된다. 에어포스원은 미 대통령이 탑승 하는 전용기를 가리키며 보잉 747200B 시리즈 항공기를 의미한다고 ABC는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 에어포스원 은 기존 기종에서 대통령 전용 객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의 색깔이 기존 하늘색과 흰색 조합에서 빨강, 하양, 짙은 파랑의‘3색 조합’ 으로 바뀌고 날개가 더 넓어지는 등 커질 전망이다.

실과 의료 수술실, 한꺼번에 100명 이 식사할 수 있는 주방을 포함한 몇몇 수정이 가해졌다. 새 에어포스원은 747기종인 점 은 변함이 없지만, 날개가 훨씬 넓 어져 기존보다 더욱 커진다고 트럼 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번 재설계는 보잉사와 새 에

어포스원 2대를 만들기로 한 계약 에 따라 이뤄졌다. ABC와 폭스뉴스에 따르면 구 매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13억 달러 낮아졌다고 백악관은 밝혔으며 총 비용은 39억 달러로 책정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57년간 유지해온 전용기 색깔

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 다는 말이 퍼지면서 시위대를 자극 했다. 경찰은 흑인 청년 사살 경위 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약 속했으나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폭 력 시위에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 혔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 토에서도 경찰이 휴대전화 불빛을 총기로 오인해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한 사건 이후 경찰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한동안 이어진 적 이 있다.

트 왓츠는“미 정부는 미디어 콘텐 츠 제작 때 인공지능의 적절한 활 용을 촉진할 정책을 빨리 개발하고 동영상이나 음성 녹취물의 진위를 검증할 기술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정부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뿐 아니라 미 기업에 닥칠 잠재적 위 험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메릴랜드대 법학교수 대니엘 시 트론은“기업공개(IPO) 전날 밤 최 고경영자(CEO)가 범죄를 저지르 는 딥페이크 동영상이 나타난다고 상상해보라” 며“그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고 막대한 돈을 잃을 수 있 다” 고 말했다. 며칠 뒤 그 동영상이 가짜라는 게 들통날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미 손실을 본 뒤가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미디어를 조 작하는 일은 미디어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일” 이라면서도“최근 동영 상 편집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이 온 라인에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게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을 자신이 원하는‘더욱 미국적인 색채’로 바꾸겠다는 구상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 변경을 추진했다. 지금의 색깔 조합은 존 F.케네 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0세기 미 산업디자인의 아이콘으로 불린 레 이먼드 로위가 1962년에 디자인했 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는 새로운 에어포스원 색상은 트럼 프 대통령이 2016년 선거운동 당시 타고 다닌 제트기와 거의 동일한 색조라고 전했다. 다만 파란색과 흰색의 배치는 위아래가 바뀐 구도 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군사위 는 디자인 변경과 관련, 하원 승인 을 받아야 한다며 색상 추가와 내 부 장치 증가로 항공기 무게와 운 송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한편 새 디자인이 채택되더라도 2024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A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를 위해서 가 아니라 다른 대통령들을 위해 그것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멤피스서 경찰 총격 항의하는 투석 시위

우버, 올여름 드론으로 햄버거 배달 시험운영 샌디에이고에서 개시…“상용화 적어도 3년 걸릴 듯” 드론 배달료 최고 8.5달러 우버가 올여름 미국 상공에 드 론(무인기)을 띄워 식당 음식배달 에 나선다. 우버의 드론 택시 부문 우버 엘 리베이트와 음식배달 사업 부문 우 버이츠는 여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드론 음식배달 시 험운영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 통 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드론은 맥도날드 햄버거, 감자 튀김 등을 배달할 예정이다. 우버 드론 배달료는 서비스 초 기에는 기존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 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 원)가 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드론은 고객 의 집 앞까지 배달하는 대신 주문 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전한 착륙 지정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한 다. 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나머지 과정은 해당 장소에서 기다 리고 있던 우버 직원이 완료한다. 드론이 QR코드가 부착된 우버 이츠 자동차 지붕 위로 착륙하면 나머지 배달은 자동차로 이뤄지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우버 측은 설명 했다. 우버는 고객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드론 배달을 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마일(약 2.4km) 떨어진 거리

에 있는 곳에 배달하는 데 지상 운 송은 평균 21분이 걸리지만, 드론 을 이용하면 약 7분 만에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올해 최대 시속 70마일(약 112km/h)의 자체 제작 드론을 공개할 계획이다. 우버에 있어 음식배달 사업은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15억 달러(1 조7천767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성장했다. 투자회사 코웬은 향후 4년간 미 국 내 음식배달 사업이 매년 12% 성장해 2022년에는 760억 달러 규 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운영으로 우버가 미국에서 음식배달 드론 사업의 첫발을 내딛 더라도 이른 시일 내 상용화를 기 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전 문제는 드론 배달 사업의 난제로 남아있다. 음식배달 드론이 상공에서 충돌 할 경우 드론이나 드론이 운반하던 상품이 지상의 보행자에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 드론 회전날개에서 나는 소음공 해도 문제로 지적된다. 케이트 프레이저 우버 엘리베이 트 정책 책임자는 드론 음식배달이 소수 시장에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 다.

우버이츠 음식배달용 드론이 우버이츠 배달차 위에 착륙한 모습.


국제

2019년 6월 1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오만해서 유조선 2척 또 피격

“이란, 오만해 유조선 공격에 책임”

선원 전원 구조… 지난달 12일 유조선 4척 피격

폼페이오 국무장관“명백한 안보 위협”

13일(현지시간) 오전 걸프 해역 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 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 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이라크, 오만,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고, 12일에는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는 조력자로 자임하 면서 이란을 방문했음에도 지정학 적으로 민감한 곳에서 유조선에 대 한 공격이 또 벌어지는‘악재’ 가터 진 셈이다. 바레인에 주둔하는 미 5함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13일 이란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 한 유조선 2척의 피격 사건에 책임 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 다. 미국이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이란을 지목함에 따라 양국간 긴장 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협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협상을 생각하기에는 아 직 이르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국 무부에서 브리핑을 열어“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걸프 해역의 유조선

유조선 선원 44명 모두 탈출 뒤 구조… 피격 보도에 유가도 급등 “한 척은 오전 6시12분, 다른 한 척 은 7시에 구조신호를 보냈다” 라면 서 유조선 2척의 피격 사실을 확인 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세계 최 대 해운전문 뉴스인 트레이드윈즈 는“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 소 유의 유조선 1척이 아랍에미리트 (UAE) 후자이라 부근 오만해에서 어뢰에 공격당했다” 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영국 해군이 운영하 는 해사무역기구(UKMTO)가 13 일 오만해에서 불상의 사건이 일어 났다면서 이곳을 지나는 선박은 매 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 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드 러나지 않았다. 두 유조선의 피격 지점은 직선 거리로 약 50㎞ 떨어졌다. 피격 유조선의 선적은 각각 마 셜제도(프런트 알타이르 호)와 파 나마(코쿠카 코레이져스 호)로 밝 혀졌다. 해운 정보업체 마린트래픽에 따

르면 프런트라인 소유의 프런트 알 타이르 호는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유전을 떠나 대만 가오슝 으로, 코쿠카 코레이져스 호는 사 우디아라비아 알주바일 항구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들 유조선 에 실린 석유화학 원료가 일본과 관련됐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 아 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도중 이 란 부근에서 일본과 연관된 화물을 실은 배가 공격당한 것이다. 프런트 알타이르 호는 피격 뒤 불이 나 선원 23명이 모두 탈출했고 코쿠카 코레이져스 호의 선원 21명 도 배에서 이탈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사고 지점을 지나던 상선 현대두바이 호 와 코스탈에이스 호가 이들 선원 44 명을 구조해 이란 해군 구조팀에 신병을 인도했고 이들을 자스크 항 구로 이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5함대도 사건 지점 인근의 군 함에 구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프런트 알타이르 호는 침몰했다

고 중동 언론들이 전했다. 유조선 피격이 보도된 직후 브 렌트유의 가격은 배럴당 4.5% 급 등, 61.6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사우디, UAE,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4척이 이번 사건 발생 지점과 가까운 오 만해상에서 공격당하면서 걸프 해 역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했 다. 당시 이들 유조선은 흘수선(선 체가 물에 잠기는 선) 부근에 구멍 이 났으나 인명 피해나 침몰, 화재, 원유 유출 등은 없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 공격의 배 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 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의 명분을 쌓기 위 해 꾸민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오만해는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 어진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 박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 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홍콩, 16일‘송환법’저지 100만명‘검은 대행진’시위 예고 “친중파, 시민들 거센 반발에 송환법 처리 7월로 미룰 가능성” 지난 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이 참여한‘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에 이어 16일에 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저지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홍콩 범민주 진영이 밝혔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지 난 9일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 체 연합인‘민간인권전선’ 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요일인 오는 16 일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16일 시위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 12일 입법 회 인근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사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사퇴 등 을 촉구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 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 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 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 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 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 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검은 대행진’ 으로 이름 붙여진 16일 시위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오 후 2시 30분 검은 옷을 입고 빅토리 아 공원에 모여 정부청사까지 행진 할 계획이다. 민간인권전선 측은“지난 9일 시위에 나온 100만 명의 시민이 다 시 나올 것이며, 당시 나오지 않은

시민들도 12일 시위 때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분노해 16일 시위에 나올 것” 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 법회 건물 주변에서‘범죄인 인도 법안’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 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 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나아가 민간인권전선은 홍콩 의 회인 입법회가 오는 17일 범죄인 인 도 법안 2차 심의를 할 것을 우려해 입법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 한 홍콩 시민의 분노 표출에 놀란 친중파 의원들이 법안 심의를 서두 르지 않을 것이며, 7월로 법안 심의 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SCMP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국무부서 입장 발표“원유 공급 방해… 용납할 수 없는 긴장고조 행위” 것이 미국의 평가” 라고 말했다. 그는“이는 첩보,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수 준, 최근 유사한 이란의 선박 공격,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떤 대리 그룹도 이처럼 고도의 정교함을 갖 추고 행동할 자원과 숙련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이것은 이란과 그 대리인 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상대 로 일으킨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 근의 것” 이라며“이들 이유 없는 공 격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 한 위협이자 항행의 자유에 대한 노골적 공격이며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활동” 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 한 원유 공급 흐름을 방해하려 하 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이란은 우리 의 성공적인 최대 압박 작전을 해 제하기 원하기 때문에 (이를) 비난 하고 있다” 면서“어떤 경제 제재도 이란이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하고 세계 석유 시장을 교란하며 핵 협

박에 가담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다” 고 비판했다. 그는“국제사회는 항행의 자유와 무고한 민간인을 표 적으로 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한 다” 면서“이란은 테러와 유혈, 강탈 이 아니라 외교를 해야 한다. 미국 은 세계 무역과 지역 안정을 보호 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번에 공격받은 2척의 유조선 중 한 척의 옆면에서 선체 부착 폭탄으로 보이 는 미폭발 장치가 발견됐다고 말했 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만약 확인된다면 이 공격 방법 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연안에서 4척의 다른 유조선이 공격받았을 때 사용됐다고 미국이 믿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 비 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나 는 개인적으로 이란과 협상하는 것 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고 느낀다” 며“그들은 준비되지 않 았고, 우리 또한 마찬가지” 라고 말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를 만나 자신의 메시지를 대신 전한 데 대해선“아 야톨라 하메네이와 만나기 위해 이 란으로 간 아베 총리에게 매우 감 사하다” 고 했다. 앞서 중동 시각으로 이날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 해상 에서 노르웨이 선박과 일본 업체가 임차한 선박 등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을 받았다. 선원들은 모두 탈 출했고, 인근을 지나던 다른 상선 에 전원 구조됐다. 지난달 12일에도 오만해에서 유 조선 4척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 다. 미국은 당시에도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오만해는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 어진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 박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 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베가 전달한 트럼프 메시지‘단칼 거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 아베 총리는‘미국이 이란의 정 드 알리 하메네이가 13일(현지시 권을 교체하려 하지 않는다’ 는트 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럼프 대통령의 첫 메시지를‘대독’ 리가 전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했으나 아야톨라 하메네이는“거짓 통령의 메시지를 단호하게 거절했 말이다. 미국이 이란 정권을 교체 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 할 수 있다면 진즉에 그렇게 했겠 다. 지만 그들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 이란 최고지도자실과 현지 언론 다” 라고 답했다. 을 종합하면 아베 총리는 약 50분간 이어 핵합의를 재협상하자는 미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만나 미국과 국의 제안에는“미국과 5∼6년간 협상을 골자로 5가지 정도의 메시 핵문제를 협상해 핵합의를 성사했 지만 미국은 탈퇴해버렸다. 모든 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베 총리는 우선 아야톨라 하 합의를 망치는 나라와 재협상하는 라고 거절했다. 메네이에게“트럼프 대통령의 메시 것은 비합리적이다” 지를 전하려고 이란에 왔다” 라면서 아베 총리는“미국은 이란이 핵 무기를 획득하지 못하게 하려 한 이란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라고 전했지만“우리는 핵무기 이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나 다” 는 트럼프가 메시지를 교환할만한 를 반대하고 이미 종교적 칙령(파 상대가 아니라고 여긴다. 우리는 트와)으로 이를 금지했다”면서도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가 핵무기 개발을 원하면 미 국이 이를 막지 못한다는 점을 귀 선을 그었다.

하는 잘 알아야 한다” 라고 대답했 다. 또“미국은 이란과 기꺼이 솔직 하게 협상하겠다” 라고 아베 총리가 말하자“우리는 그 말을 믿지 않는 다. 정직한 협상은 트럼프와 같은 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정직한 미국 관리는 매우 보기 드물다” 라 고 불신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아베 총리는“미국 과 대화하면 이란이 발전할 것” 이 라고 대화를 권유했으나 아야톨라 하메네이는“알라의 가호로 제재 속에서도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도 우리는 번영할 수 있다” 라고 말했 다. 일본 교도통신은‘이란이 일본 의 중재 노력을 일축했다’ 라는 제 목의 해설 기사에서“미국과 이란 의 대화를 매개하려는 아베 총리의 노력을 이란이 거절했다” 라고 평가 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FRIDAY, JUNE 1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1> “In his‘Art of War’Sun Tzu counsels us to know the enemy before attacking. By learning our language Koreans know how our mind works but by refusing to learn theirs were main ignorant and vulnerable.” “But, if I may, Advisor Oda, Sun Tzu was presumably thinking of other things like terrain or armament than language.” “No, to hold and secure the land captured by the military the governor must know how the minds of his subjects work and it is language that shapes the mind and determines every aspect of human existence,”Seiji went on.“So make it your routine to read all Korean papers first thing in the morning.” “But I have subordinates, Korean detectives who read and report to me.” “In translation, second hand, filtered. You should be able to check for accuracy and completeness. For example, they obviously didn’ t tell you about the Jongnay Bach event at the auditorium of Medical College, Seoul Imperial University, tonight.” “No, sir. I was busy all day today and didn’ t have a chance to be briefed.” “Torturing and almost killing Jongnay Bach?” “No, sir,”Yukio answered, a tremor in his voice. “I was interrogating him for vital information. “ “Arrange his immediate release”Seiji ordered. “But we’ll be sending him right back to his underground connections to incite an uprising worse than Three-One next time.” “There won’ t be a next time under the Policy of Harmony, designed to uproot colonial discontent. We’ ll make Koreans our partners in the Empire.” “Partners!”Yukio couldn’ t believe his ears. It would be like asking dogs into the dining room to eat with the family. These Liberal bleeding hearts did not know what they were doing. So far they had undone all the serious imperial work painstakingly carried out to consolidate the colony. The new rules and guidelines would unglue and shatter the whole structure like a house of cards. In particular, they would hamstring investigation and let slip dangerous elements like this Bach.“Only equals become partners and they are not our equals, Advisor on Culture and Language.” “They are our partners, our equals, brothers and sisters. You and your generation have to change your mind set, Chief Inspector. Besides, this Bach is an international figure and we have to treat him in a manner appropriate to his standing and reputation. The Western press has articles on his custody. His continued detention, let alone any hint of his torture, would further damage our national image. There is no time to waste. Release him today, this instant.” “But he needs some medical attention prior to release,”Yukio said, wiping beads of sweat that had popped up on his forehead unawares. “What’ s wrong with him?”

“‘손자 병법’에 적 을 공격하기 전에 먼저 적을 알라고 가르치고 있오. 우리 일본말을 배 움으로써 조선인들은 우리 머리가 어떻게 돌 아가는가를 알게 되는 반면, 그들의 말 배우기 를 거부하는 우리는 무 지하고 취약하게 되 오.” 박태영(Ty Pak) “그러나, 오다 고문 님, 감히 제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손자는 아마 말 보 다는 지형이나 군비같은 것을 두고 말한듯 한데요.” “아니요, 군력으로 획득한 영토를 지키고 굳히려 면 통치자는 피통치자들의 머리가 어찌 돌아가는지 를 알아야 하며 언어가 머리를 돌아가게 하고 인간 존 재의 모든 면을 결정짓소” 하고 세이지는 강변 했다. “그러니 아침 일찍 모든 조선인 신문을 읽는 것을 부 장의 일과로 하시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걸 읽고 저한테 보고하는 부 하들, 조선인 형사들이 있습니다.” “번역해서, 즉 딴 사람 손을 거쳐 걸러서 받소?. 정 확성, 완전성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어야 하오. 예를 들 어 오늘 저녁 경성제국대학 의대 강당에서 열릴 박종 내 행사에 대하여는 그들이 부장에게 말하지 않은 것 이 분명하오.”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바빠서 보고 받을 시 간이 없었습니다.” “박종내를 고문하다 하마트면 죽일 뻔 한거요?” “아닙니다.”유기오는 목소리가 떨렸다.“필수 정 보를 얻기 위해 심문 했을 뿐입니다.” “그를 즉시 석방 하도록 하시요” 하고 세이지가 명 령 했다. “그러면 우리는 그를 그의 지하 공작원들에게 곧 장 보내는 꼴이 됩니다. 그는 다음에는 삼일사건보다 더 나쁜 폭동을 선동할 것입니다.” “식민적 불만을 발본 하고자 고안된 조화정책 하 에서는 다음 번이란 없소. 우리는 조선인을 제국 구축 의 동업자로 만들어야 하오.” “동업자?”유기오는 귀를 의심 할 정도였다. 이는 마치 개를 안방으로 들어앉혀 식구들과 같이 밥을 먹 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인류애에 차고 넘치는 이 자유당 족속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도 모르고 날뛴다. 식민지 조선을 굳히려고 그동안 애 써 쌓아온 제국 사업을 모두 허사로 만들었으며 새로 운 규칙과 강령은 전체 구조의 견고함을 허물어 몽땅 부서뜨리고 말 것이다. 특히 심문을 좌절시켜 박종내 같은 위험인물을 빠져 나가게 할 것이다. “동업자는 동등한 사람들끼리 되는데 조선인은 우 리와 동등한 사람이 아닙니다, 문화 언어 고문님.” “그들은 우리의 동업자요, 동등인이며, 형제 자매 요. 부장과 부장 세대는 정신 태도를 바꿔야 하오. 더 구나 이 박종내란 사람은 국제적 인물이니 그의 위신 과 평판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오. 서양 언론이 그 의 구금에 대한 기사들을 쓰고 있소. 그를 고문한 낌 새는 말 할 것도 없고 구속이 계속되면 우리 일본 위 상이 더욱 손상되오. 시간을 허비 할 수 없소. 오늘, 아 니 지금 당장 석방 하시오.” “그러나 풀어 주기 전에 치료가 좀 필요 합니다” 하고 유기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마에 솟아 오 른 땀방울을 닦으며 말했다. “그 사람 뭐가 잘못 됐소?”

홀로 설 수 있어야 마주 설 수 있음을…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 …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을 든든한 버팀목 같은 그 사람에게서 나는 가끔 그 사람의 버팀목이 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누구나 서로 홀로 설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서로 마주 설 수 있음을 깨닫는 오늘이다.” <사진제공=필자 신 영>

각양각색의 인생을 마주하다 보 가가기보다는 기다리는 편이다. 어 면 잠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 쩌면 그 기다림을 즐기는지도 모를 게 한다. 그렇다, 모래알처럼 셀 수 일이다. 없이 많은 얼굴들이 그 하나같은 나의 삶에서 지천명의 언덕을 것이 없는 것처럼 삶이나 인생도 오른 이 나이쯤에 배운 것이 있다 그 하나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면 아마도‘기다림’ 과 그 기다림을 때로는 내게 지금 처한 상황이 어 ‘즐기는 법’ 이 아닐까 싶다. 그 어 렵다고 나의 환경을 탓하며 가까이 떤 관계나 일에서 보채지 않고 안 에 있는 배우자를 탓하거나 부모를 달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을 만큼에 원망하며 살 때가 있지 않은가. 그 서 기다림으로 있는 나를 만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기 이전 일 생각하면 내게 참으로 오롯하고 에 우리는 모두 남의 일보다는 내 행복한 시간이다. 일이 언제나 가장 큰 문젯거리고 지금 생각하면 삶에서 가장 어 제일 커다란 아픔이고 고통이고 불 둡고 힘들었던 절망의 시간이 나 행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만 기쁨과 행복마저도 자신의 것이 제 들었던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그 일 중요하고 우선인 까닭이다. 시간은 나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을 엊그제는 교회에서 20여 년을 뿐더러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에 곁에서 보면서 언니처럼 편안하고 게 문틈조차 열어주기 싫었던 시간 그러나 깔끔한 성격에 차가움마저 이었다. 하지만 그 아픔과 고통이 감도는 그래서 더욱 내 맘에 좋은 라는 시간은 그 어둠의 불청객은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다. 언제부터 나와 상관없이 찾아왔고 또 홀연히 인지 무엇이 시작이었는지 모르지 말도 없이 떠났다. 다만, 떠나고 난 만, 교회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 후에야 그 시간이 내게 얼마나 값 해 벌써 만 3년을 나가지 않고 있 지고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다. 알게 된 것이다. 그 어둡고 깜깜한 교회에서 친하게 지내던 몇 권 긴 터널을 빠져나와서 만나는 빛은 사님들의 전화가 있었지만, 시간이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내게 필요하다는 이유를 대며 전화 이고 환희이다. 를 마무리 짓곤 했다. 그렇게 잊지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아픔과 않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고맙고 감 슬픔과 고통을 나눌 때만이 더욱 사했다. 하지만 쉬이 발길이 옮겨 소중하고 귀함을 깨닫는 존재다. 지질 않아 미루다 보니 지금에까지 내게 닥친 불행이 나 혼자 바라보 와 있는 것이다. 세상에 억지로 되 고 있을 때는 나 외의 다른 사람이 는 일이 몇이나 있겠는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원망의 사람은 지극히 상대적인 동물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 이 다. 그래서일까. 억지로 누군가와 외의 또 다른 나를 만난 경험을 하 가까워지고 싶다고 가까워지는 것 게 되면 내가 생각했던 불행은 불 이 아니고 멀어지고 싶다고 멀어지 행이 아님을 고백하게 된다. 다른 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사람의 아픔과 고통과 불행이 나의 그래서 이제는 누구에게나 먼저 다 기쁨과 행복이 아니듯 나의 아픔과

고통과 불행이 그 누군가에게 행복 이 아닌 삶의 희망이 되어 나눔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렇 게 나눔으로 마주할 때 더욱 삶의 기쁨과 행복이 되는 것이다. 엊그제 만나고 돌아온 이가 바 로 내게 이런 사람이었다. 내가 너 무 힘들 때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 도 늘 가슴에서 떠나지 않던 사람. 어느 날엔가 문득 보고 싶어지면, 자연스럽게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연락이 이어지는 사람. 그렇다고 우리는 호들갑스럽게 만나지도 않 았다. 서로 말 없는 기도로 늘 교감 하며 교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래서 그 무엇에 서로 쫓기어 본 기 억도 없다. 그렇게 아주 가깝지도 그렇다고 아주 멀지도 않을 그 거 리만큼에서 서로를 위해 늘 버팀목 이 되어주고 있다. 그 사람이 그랬 듯이 나 역시도 그랬다. 그저 기다 림으로. 서로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담 소를 하며 나누고 돌아온 길은 어 린아이가 오랜만에 엄마의 품 안에 안긴 것처럼 포근했다. 그러나 참 으로 신기하게도 아쉬움이 남지 않 는 것은 늘 함께 교감하고 있음을 증명해줬다. 서로에게 깊이 묻지 않아도 이미 서로를 안 까닭일 게 다. 서로 긴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알기에 말이 없이도 서로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우리로 있는 것일 게 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을 든든 한 버팀목 같은 그 사람에게서 나 는 가끔 그 사람의 버팀목이 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누구나 서 로 홀로 설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서 로 마주 설 수 있음을 깨닫는 오늘 이다.


건강정보

2019년 6월 14일(금요일)

“청소년 중독 우려” 전자담배‘쥴’美의회서 조사키로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전자담배‘쥴’ (Juul)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미 의회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경제·소 비자정책소위 위원장인 라자 크리 슈나무시(민주·일리노이) 의원은 쥴을 만드는 쥴랩스의 최고경영자 (CEO) 케빈 번스에게 최근 보낸 서한에서 쥴이 청소년 사이에 불고 있는 전자담배 인기의“주된 원인” 이라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슈나무시 의원은“니코틴

미국에서 인기인 전자담배 쥴

“쥴이 청소년 중독 부추겨 우려…청소년의 건강은 파는 물건이 아니다” FDA,‘인플루언서’이용한 전자담배 광고에 경고 함량이 높은 쥴이 (청소년들의) 중 독을 부추기고 있으며, 미국에서 쥴을 자주 쓰는 아이들이 중독 치 료를 받게 된다는 보도에 대해 극 도로 걱정이 된다” 며“미국 청소년 의 안전과 건강은 파는 물건이 아 니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번스 CEO에게 쥴의 마케팅 전략·광고 관련 기록 과 쥴이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영향 에 대한 사내 분석자료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쥴 측은 이 서한을 받은 뒤 조사 에 협조하겠다면서“청소년 전자 담배 흡연에 대한 위원회의 우려에 공감하며, 우리가 이에 대해 벌이 고 있는 적극적인 대응과 관련된 정보를 나눌 기회를 얻게 돼 기쁘 다” 고 밝혔다. 이번 의회 조사에 따라 쥴 측이 미 의회에서 증언하도록 소환되는 광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청소년 사이에

서 쥴 등의 전자담배 흡연이 심각 한 수준에 달했다는 비판과 관련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 서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미 식품의약품청 (FDA)과 미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액 상을 제조하는 업체 네 곳에 경고 장을 보냈다. ‘인플루언서’ (SNS에서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를 이용 해 마케팅을 펼치면서 액상에 중독 적인 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등의 의무적인 경고를 표기하지 않 았기 때문이다. FDA 네드 샤플리스 국장대행 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담배 제조사들과 판매점 등이 담배 포장 과 광고에 니코틴의 중독성에 대한 경고를 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이라면서“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서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FDA가 보낸 경고

장에 쥴은 언급되지 않았다. 쥴은 현재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쥴은 특히 10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 다. FDA 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 고등학생들은 360만명이 넘었다. 쥴을 핀다는 의미의‘쥴링’ 이라 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청소년들 은 USB처럼 생긴 쥴의‘귀엽고 세 련된’디자인과 다양한 풍미 등을 인기 요소로 꼽는다. 쥴 때문에 청소년 전자담배 흡 연이 심각해졌다는 비판을 받자 쥴 측은 지난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 램 계정을 닫으며 온라인 마케팅을 축소하고, 주요 소매점에서 향이 나는 일부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 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잠 시 줄었던 매출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십견엔 릴렉신 호르몬이 특효” 남녀 모두에게서 기본적으로 소량 분비 어깨가 굳어져 팔을 올리지 못 하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오 십견에는 체내에서 소량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 호르몬이 특효라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릴렉신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 서 기본적으로 소량 분비되지만, 여성이 임신하면 분비량이 크게 늘 어난다. 오십견은 대개 관절수술 또는 외상, 어깨 주위 힘줄과 관절의 염 증이나 손상으로 발생한다. 50대에 잘 나타난다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 린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IMDC) 정형외과 전 문의 에드워드 로드리게스 교수 연 구팀은 릴렉신 호르몬 주사가 오십 견으로 인한 어깨 움직임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 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rat)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 레스가 보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자폐증 유사 증상 개선에‘운동’ 이 효과” 일 연구팀, 쥐 실험서 효과 확인…‘새 치료법 개발’기대 ‘운동’이 발달장애의 일종인 ‘자폐증 스펙트럼장애’ 와 유사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자폐증 스펙트럼장애는 뇌의 신 경세포들을 연결하는 이음매가 불 완전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 하거나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다. 도쿄(東京)대학 대학원의 고야 마 류타(小山隆太) 교수 연구팀은 털고르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자폐 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쥐에게 한달간 운동기구를 이용해 자유롭 게 운동을 하도록 했다. 이후 운동을 시키지 않은 쥐와 비교한 결과 털고르기를 되풀이 하

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증상이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쥐의 뇌를 조사해 보니‘시냅시 스’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의 연결 부위 중 활동이 약한 연결부위를 뇌내 면역세포가 제거하는 메커니 즘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이 메커니즘

이 작동하게 돼 증상개선으로 이어 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야마 교수는“(자폐증 스펙트 럼장애 개선에) 운동이 효과가 있 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면서“새로 운 치료법 개발로 연결하고 싶다” 고 말했다.

“백색육(닭고기)도 콜레스테롤 높인다” ‘나쁜’콜레스테롤의 밀도는 적색육 경우나 백색육 경우나 별 차이 없어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적색육만이 아니라 닭고기 같은 백 색육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 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오클랜드 연구소 동맥경화 연 구실장 로널드 크라수스 박사 연구 팀이 건강한 남녀 100여명(21~65 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CNN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적색육(쇠고기) 식 사 ▲백색육(닭고기) 식사 ▲육류 없는 식사를 각각 4주간씩 하게 했 다. 실험 식사 기간에는 알코올을 삼가도록 했다. 새로운 식단으로 전환하기 전에 는 일정한 중지 기간(washout period)을 두고 각자의 평소 식단

으로 돌아가게 했다. 각각의 실험 식사를 시작할 때 와 끝날 땐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결과는 함유된 포화지방이 동등 할 경우 적색육과 백색육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수준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

인간 릴렉신-2 호르몬을 오십견 모델 쥐의 어깨 관절에 반복해 주 사한 결과 이 같은 효과와 함께 관 절 조직의 회복을 시사하는 변화들 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진행한 시험관 실험 에서는 릴렉신-2가 간접적으로 콜 라겐을 감소시켜 반흔(상처)조직 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 다. 콜라겐은 관절을 지지하는 강 력한 단백질이지만 반흔조직에서 는 과잉 생산된다. 오십견을 비롯한 관절섬유증 (arthrofibrosis)은 부상, 외상, 수술 로 반흔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서 발생한다. 이 결과는 릴렉신이 어깨, 무릎, 팔목, 발목 등에 흔히 나타나는 관 절섬유증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십견 환자들이 임신

하면 임신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출산 후까지 증상과 통증이 완화된 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유를 찾아 본 결과 임신과 함께 분비량이 크 게 증가하는 릴렉신의 효과라는 사 실을 알아냈다. 릴렉신은 신체조직의 구조를 유 지시켜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 록 돕는 호르몬으로 임신이 시작되 면 분비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는 태아를 위해 자궁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혈관을 이완시켜 태아에 혈 류가 잘 돌아가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십견은 스테로이드 주 사나 진통제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는 있지만, 완치는 어 렵다. 최후의 수단은 수술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 회보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롤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었다. 문제는 포화지방 함량이었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은 포화지방 이 적은 식단에 비해 총(total)콜레 스테롤과‘나쁜’콜레스테롤인 저 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 치를 상승시켰다. 이는 단백질 섭 취량과도 무관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분자의 크 기도 살펴봤다. 분자가 큰 콜레스테롤은 분자가 작은 콜레스테롤만큼 동맥경화 위 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나쁜’콜레스테롤은 분자의 크기가 큰 것이나 작은 것 이나 마찬가지로 동맥경화와 연관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자 크기가 크거나 중간이거나 작은‘나쁜’콜레스테롤의 밀도는 적색육 식사의 경우나 백색육 식사 의 경우나 별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백색육이 적색육보다는 심장에 덜 해롭다는 오랜 통설은 그대로 유효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 은 말했다. 적색육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남다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 다.


B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FRIDAY, JUNE 14, 2019

트와이스의 9인9색 블루 패션… 청량한 매력 멤버들, 각기 다른 디자인의 하늘색 의상 입고 개성 살려 그룹 트와이스(Twice)가 청량 한 블루 패션을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지난 12일 오후 서 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라이브플 라자에서 진행된 이온워터 X 트와 이스 팬사인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트와이스 멤버들은 각기 다른 디자인의 하늘색 의상을 입고 9인9색 개성을 살렸다. ◆ 트와이스 쯔위·지효·채영, ‘기럭지’돋보이는 팬츠 트와이스 쯔위 지효 채영은 늘 씬한 각선미를 돋보이는 하이웨이 스트 팬츠로 매력을 뽐냈다. 쯔위는 풍성한 퍼프 소매와 러 플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블라우 스와 하늘색 부츠컷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쯔위는 베이지색 하이힐을 신어 긴 다리를 강조했다. 또한 쯔위는 굵은 웨이브를 더 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리고

생기 있는 핑크빛 메이크업을 연출 해 청초한 분위기를 냈다. 지효는 진주 버튼이 달린 하늘 색 크롭트 재킷과 부츠컷 하이웨이 스트 팬츠를 매치해 깔끔한 원 컬 러 슈트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 는 깔끔한 화이트 슈즈를 신었다.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에 풍성 하게 C컬을 더한 지효는 반짝이는 아이 메이크업과 상큼한 핑크 립으 로 발랄한 포인트를 더했다. 채영 역시 지효와 같은 디자인 의 크롭트 재킷과 화이트 이너를 매치하고, 부츠컷 팬츠를 입었다. 지효가 화이트 슈즈를 신은 대신 채영은 베이지색 힐을 신어 각선미 를 뽐냈다. 칼단발 헤어스타일을 한 쪽 귀 뒤로 넘긴 채영은 커팅이 돋보이는 실버 링 귀걸이로 세련미를 더했 다. 채영은 은은한 핑크와 브라운

메이크업으로 시크하고 자연스러 운 분위기를 살렸다. ◆ 트와이스 나연·사나, 상큼 한 미니드레스 나연과 사나는 상큼한 톱 형태 의 미니 원피스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나연과 사나는 짧은 길이의 원

피스에 화이트 니하이 부츠를 매치 해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나연은 깔끔한 하늘색 미니 원 피스를, 사나는 체크 패턴 원피스 를 선택해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나연은 앞머리를 내린 긴 머리 에 웨이브를 더하고, 머리를 반만 높이 올려묶는 발랄한 스타일을 선

보였다. 사나는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 묶은 반묶음 헤어에 싱그러운 핑크 코랄빛 메이크업을 연출해‘인간 복숭아’같은 매력을 뽐냈다. ◆ 트와이스 다현·모모, 크롭 트 톱으로 발랄하게 트와이스 다현와 모모는 복근을 드러내는 깜찍한 크롭트 상의로 매 력을 뽐냈다. 다현은 진주 버튼 장식과 스퀘 어넥, 퍼프 소매가 돋보이는 크롭 트 상의에 A라인 스커트를 매치했 다. 여기에 다현은 무릎 위로 올라 오는 화이트 니하이 부츠를 신어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사랑스러운 양갈래 머리를 연출 한 모모는 체크 패턴과 수술 장식 이 멋스러운 크롭트 재킷에 쇼츠를 매치했다. 모모는 재킷 이너로 화이트 브 라톱을 매치하고, 짧은 하의에 어

울리는 니하이 부츠를 신어 긴 다 리를 강조했다. ◆ 트와이스 정연·미나, 재킷 으로 깔끔하게 트와이스 정연과 미나는 깔끔한 재킷으로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링 을 완성했다. 정연은 체크 패턴의 더블 재킷 을 미니원피스처럼 연출하고 니하 이부츠를 매치했다. 짧은 단발머리로 돌아온 정연은 머리를 귀 뒤로 넘겨 깔끔한 링 귀 걸이를 드러냈다. 미나는 하늘색 재킷에 블랙 이 너와 팬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미 나는 무릎 위로 오는 화이트 니 하 이 부츠를 매치해 긴 다리를 뽐냈 다. 앞머리를 내리고 머리를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 묶은 미나는 강렬 한 체리레드 립으로 통통 튀는 발 랄한 매력을 강조했다.


연예

2019년 6월 14일(금요일)

‘마약의혹’비아이와 카톡 나눈 상대는 한서희 ‘YG,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공익신고, 권익위에 접수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아이 콘’ 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 빈·23)씨와 마약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상대는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김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서 등장한 익명의‘A’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 씨인 것으로 확인 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씨가 한 씨에게 마약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의 내용이 담겼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 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이번 카카오톡 대화내용과는 달 리 한 씨는 당시 조사에선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비슷한 시기 YG 소속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 승현)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 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 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 대는 한 씨와 김 씨의 메시지 내용 이 공개되자 조만간 한 씨를 접촉 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과 관련, YG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 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 졌다.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비실명 공

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2016년 4월 께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 등을 모두 진술했다’ 는 취지로 발언했다. 방 변호사는 또한 당시 YG 양 현석 대표가 제보자에게 모든 진술 을 번복하라며 외압을 가했고, 경 찰은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수사를 하지 않았 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방 변호사는“제보자가 이런 문 제를 세상에 알리고 바로 잡고 싶 다는 생각을 품게 돼 용기를 내 신 고를 하게 됐다” 고 말했다고 KBS 가 보도했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 해 공익신고 접수 여부는 공식적으 로 밝히지 않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익신고의 일 반적인 처리 원칙과 관련해“권익 위 자체 조사를 통해 공익 침해 행 위가 어느 정도 인정이 되면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에 이첩하 거나 송부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연애의 맛’시즌2도 승승장구…천명훈 소개팅 5% 돌파 TV조선 예능‘연애의 맛’시즌 2가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종합 동시간대 프로 그램 1위 자리에 올랐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 한‘연애의 맛2’4회 시청률은 전국 4.484%, 수조권 5.0%를 기록하며 3 주 연속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전날 방송에서는 고주원, 이형 철, 오창석이 각 상대와 또 한 번씩 만나는 장면이 담겼으며‘특별 정 예 요원’천명훈의 배꼽 잡는 소개 팅 현장이 그려졌다. 특히 시즌1에 이어 새로운 마음 으로 새롭게 만남을 시작한 고주 원-김보미의 관계와,‘어른 연애’ 를 보여주는 이형철-신주리 커플 최근 마땅히 비교할 만한 연애 ‘연애의 맛’시리즈 흥행은 한동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없는 가운데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BTS에 부산‘들썩’ 지민·정국 투어… 보랏빛 물든 랜드마크 오는 15일과 16일 부산 아시아 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 년단(BTS) 팬미팅·콘서트를 앞 두고 부산이 달아오르고 있다. 콘서트를 계기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정국의 어린 시절 추 억을 활용한 투어코스가 만들어지 고, 이들의 별명을 활용한 기념품

망개떡·씨걸 별명 활용 기념품도 준비…도심엔 환영 현수막 교량 밤마다 보랏빛 표출…타워에선‘BTS ♥ ARMY’번쩍번쩍 도 판매한다. 부산시는 주말 이틀간 표를 예 매한 4만5천명 관객 외에 장외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특히 콘서트장 내부를 보려고 주변 언덕이나 고층건물에 팬들이 운집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주요교차로 32개소에 교통경찰 134명을 집중 배치하고, 팬들이 모일 가능성이 있는 곳에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6 개 중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공연장 외부 고지대에 공연장이 보이지 않도록 인도변에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하기 도 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안전사고가 없도록 경찰안전진단팀 소방 지자 체가 합동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취 약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시는 방탄소년단 경호업체 등과 논의한 결과 방문객 중 10%인 4천 여명 이상은 외국 손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아미들을 위해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곳 을 활용한 투어길을 만들어 외국어 번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소개하고 있다. 금정구 출신인 지민 코스는 모

교인 옛 회동초등학교 건물인‘회 동마루’ (현재는 창의공작소 건물) 를 시작으로 서동 미로 시장과 인 근 유명 커피숍 등을 둘러보는 것 으로 짜였다. 이 코스는 시내버스 179번 버스 로 이동 할 수 있다. 북구 출신인 정국 코스는 모교 인 백양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지하 철을 타고 부산을 둘러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멤버들 이름 을 딴 코스를 소개하자 게시물 조 회 수가 평소 3배 이상 높게 나타났 고 댓글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고 소개했다. 지민의 별명인‘망개떡’ , 정국 의 별명인‘씨걸’과 관련지을 수 있는 부산의 사회적 기업 기념품 판매장도 콘서트장 앞에 만든다. 부산관광공사는“부산 지역 상 품 중에서 BTS와 연관 있는 상품 만 선별했다” 면서“부산 방문을 기 념하고 지역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취지의 행사” 라고 설명했다. 지역 곳곳에는 BTS를 환영하 는 현수막과 광고가 내걸렸다 지민이 학창시절을 보낸 금사동 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금사 회동동의 아들 자랑스럽다. 공연을 축하한다’ 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 3 개를 금사 회동동 진입로에 걸 계 획이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 장역 벽면에는 아미들이 준비한 대 형 래핑 광고가 등장했다.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주요 랜드마크는 지 난 11일부터 밤마다 BTS를 상징하 는 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다. 용두산 부산타워와 황령산 전망 대에는‘BTS ♥ ARMY’메시지 도 뜬다. 이런 인기에 암표 거래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정가가 8∼9만원대인 스탠 딩 좌석이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백지영, 소속사 떠난다 “15일 전속계약 만료” 가수 백지영이 소속사 뮤직웍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백지 를 떠난다. 영은 발라드와 댄스, OST(오리지 뮤직웍스는 13일“백지영 씨와 널사운드트랙) 곡 등을 넘나들며 의 전속계약이 15일 자로 만료된 음원차트를 주름잡는 여성 보컬리 다”며“백지영 씨가 당사 대표와 스트로 사랑받았다. 뮤직웍스 이전부터 15년간 함께 일 1999년 1집의‘선택’ 으로 데뷔 해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계약을 해 2000년 2집의‘대시’ (Dash)가 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히트하면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 ,‘총 맞은 것처럼’ , 이어“앞으로도 백지영 씨를 향 고‘사랑 안해’ 해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앞날 ‘내 귀에 캔디’ ,‘잊지 말아요’등 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며“백지 의 대표곡이 있다. 영 씨의 새로운 거처는 아직 결정 지난해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추자현-위샤오광, 결혼 축의금 기부 최근 결혼식을 올린 배우 추자 현(40)-위샤오광(于曉光·37) 부 부가 축의금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추자현은 지난해 6월 출산 후 치 료받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미숙 아 지원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했 다. 또 지난해 1월 홍보대사로 위촉

된 대한사회복지회에도 친부모와 헤어져 새로운 가정을 기다리는 아 기들을 위해 후원했다.

부부는 SBS TV 예능‘동상이 몽2’100회 특집에 출연해 근황을 전할 예정이다.

법원“수지 등‘양예원 미투’누명 스튜디오에 2천만원 배상” 유튜버 양예원 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했다고 인터넷상 에서 누명을 써 피해를 본 스튜디 오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25) 등에게서 2천만원의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단독 반효 림 판사는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 동 원스픽처 스튜디오 대표 이모 씨가 수지와 강모 씨, 이모 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공동하여 원고에게 2천만 원을 지급하라” 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정부에 대한 청구는 기 각됐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작년 5월 양씨가 성추행 의혹을 폭

로한 이후 인터넷상에서 가해 스튜 디오로 잘못 지목됐다. 실제로는 양씨와 전혀 상관이

없는 스튜디오였다. 수지는 이 스튜디오에 대한 처 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을 캡처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이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 과 수지의 소셜미디어 글 등으로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개월 동안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며 수지와 청와대 청원 글 작성자 등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했다. 정부는 스튜디오를 잘못 지목한 청원을 바로 삭제하지 않아 피고에 포함됐고, 강씨와 이씨 등은 청원 글 작성 당사자여서 소송을 당했 다.

FRIDAY, JUNE 14, 2019

“승부욕 자극 영화·낚시가 지금 제 삶의 전부” 김래원,‘롱 리브 더 킹’서 목포 건달 장세출 연기…다채로운 매력 뽐내 “사실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잖 아요. 웹툰이 원작이고 조직폭력배 보스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이긴 하죠. 그것도 여자 때문에…” 배우 김래원(38)은 영화‘롱 리 브 더 킹: 목포 영웅’ 에서 그런 동 화 같은 이야기를 현실적인 영웅담 으로 설득력 있게 바꿔놓는 능력을 보여준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 서 만난 그는“그래도 실제처럼 능 청스럽게 연기했다” 면서“모두 저 의 장점을 잘 끌어내 주신 강윤성 감독님 덕분” 이라고 공을 돌렸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영화‘롱 리 브 더 킹’ 은‘범죄도시’ 를 만든 강 윤성 감독 신작이다. 목포 지역 조 폭 두목 장세출이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 뒤‘좋은 사람’ 이되 기 위해 인생 목표를 바꾸고, 국회 의원 선거까지 출마해 당선된다는 내용이다. 김래원은“정치적 성향 이 없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통 쾌한 오락 영화” 라고 소개했다. 김래원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가는‘직진남’ 이자 순정남 장세출 을 연기했다. 웹툰 속 캐릭터와 높 은 싱크로율로 캐스팅 때부터 화제 가 됐다. 그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 의 달뜬 모습부터 조직 보스로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 보인다. 김래원은“장세출 캐릭터 자체 가 영웅이고 멋진 남자여서, 제가 특별히 멋있어야 한다고 의식하지 않고 연기했다” 고 말했다. 장세출 은 요즘 말로‘순정마초’ 다. 겉으 로는 무뚝뚝하지만 한 여자에게 순 애보를 바치는 남자다. 김래원은“사랑이 진실하면 방 식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 면서“한 여자를 좋아하면 서 아닌 척하는 그런 세출의 표현 방식이 재미있었다” 고 했다. 그는 “실제 저는 장세출과 달리 다정다 감하고 말을 하는 편인 것 같다” 며 쑥스럽게 웃었다.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배역에 많이 동화됐다고 한다. “저는 매 역할을 할 때 각 캐릭 터가 가진 좋은 장점을 흡수하는 편이에요. 드라마에서 달콤한 남자 를 연기했으면, 달콤함의 일부가 어느 순간 제 것이 돼 있죠. 그러면 서 지금의 배우 김래원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제가 평상시 생각이 많 은 편인데, 세출을 연기하면서는 많이 단순해졌죠.”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의‘열린 연출’방식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감독님은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죠. 촬영 당일 상의해서 대사가 바뀌는 경우도 제법 있었어요. 영 화 첫 장면인 철거용역과 주민들이 대치하는 장면을 찍을 때도 보조출 연자까지 다 불러놓고 브리핑을 하 셨죠. 30∼40명이 모인 상황에서 감 독님이‘솔직히 이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고 하시 더라고요. 사실은 보조출연자 한명 한명까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놓으신 거 죠.” 강 감독은 극 중 장세출이 목포 시민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도 큰 틀만 정해놓고, 김래원에게 맡겼다 고 한다. 김래원은“진짜 진심을 담 아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가슴으 로 연기했다” 고 떠올렸다. 강 감독 의 작업 방식과 연기 궁합이 맞은 김래원은 강 감독 차기작 출연 의 사도 이미 밝혔다고 한다. 김래원은 영화에서 노래도 부른 다. 노래방에서 김동률의‘사랑한 다는 말’ 을 선곡해 첫눈에 반한 변

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에게 우회 적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목포 건달이면 왠지‘땡벌’ 을

부를 것 같은데, 김동률 노래를 고 르는 대목에서 장세출이 어떤 인물 인지 알 수 있었죠. 저는 평소에 노 래방에 안 갑니다. 좋아하는 노래 요? 이선희의‘추억의 책장을 넘기 면’ 을 즐겨 듣습니다.” 1997년 MBC 드라마‘나’ 로데 뷔한 김래원은 올해 22년 차 베테 랑 배우다. 영화‘프리즌’(2017), ‘해바라기’(2006),‘어린 신부’ (2004)와 드라마 SBS‘흑기사’ (2018),‘닥터스’(2016),‘펀치’ (2015)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 을 인정받았다. 그는 연예계 소문난 낚시광이기 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계류 낚시 명인이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김래원은 얼마 전 영 화 홍보를 겸해 채널A‘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 어부’ 를 촬영했다. “장가도 가야 하는데, 지금은 영 화와 낚시가 제 삶의 전부를 차지 해 큰일이에요. 제 안에‘승부욕’ 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도 흥행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는 데, 제가 늘 잘할 수 없을 것 같은 작품, 도전할 만한 작품을 선택하 죠. 낚시 역시 뭐가 잡힐지 모르고, 또 못 잡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영 화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래 서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하하”

박해진, 응급구조 헬기 활성화 캠페인 참여 배우 박해진이 응급구조 헬기인 닥터헬기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소속사 마운틴무브먼 트가 14일 밝혔다. 박해진은 최근‘닥터헬기 소리 는 생명입니다’캠페인을 통해 닥 터헬기의 필요성과 대중의 관심을 당부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영상에서“닥터헬기뿐만 아니라 소방헬기 이·착륙 시 발생 하는 소음을 잠깐만 참아주시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니만 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협 조 부탁드린다. 닥터헬기와 소방헬 기의 소리는 바로 우리의 생명” 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충식 강원도 본부장, 배우 류승 수, 권영진 대구 시장을 다음 캠페 인 참가자로 지목했다.

박해진은 미령119특수 구조대 소속 구조대원으로 등장하는 드라 마‘시크릿’ 을 촬영 중이다. 촬영 종료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됐다.


2019년 6월 14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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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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