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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0호> www.newyorkilbo.com

Saturday, June 22,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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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준우승 실망” 손흥민“다음 시즌 더 강해질 것”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손흥 민(26)이 숨가빴던 지난 시즌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31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 토트넘을 4위에 올려놓았다.

<B6면에 계속>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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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유재명“영화 속 두 형사, 동전의 양면 같아” ‘비스트’첫 상업영화 주연…”매번 새롭게 연기하려 노력” “영화 속 두 인물이 동전의 양면 같은 모습이죠.” 배우 유재명(46)이 오는 26일 개 봉하는 영화‘비스트’ 에서 상업영 화 첫 주연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 을 드러냈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살인을 은 폐하고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형 사, 그와 대립하는 또 다른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유재명 은 한 축을 담당한다. 그가 연기한 민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입체 적인 인물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유재명은“민태를 현실적인 인물 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며 말문 을 열었다. 그는 시종일관 자신의 답변 중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메 모했다. 질문을 받으면 한번 곱씹 은 뒤 대답했다. 민태는 경찰서 강력반 이인자 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 인을 검거하는 한수(이성민)와 사 사건건 대립한다. 유재명은“민태 가 한수를 견제하는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민태는 한수를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없어요. 그래서 저는 민태 라는 인물을 역추적했어요. 왜 민 태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를 어 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 이 많았습니다. 인물의 행위의 정 당성을 생각하기보다 그의 행위를 잘 표현해내는 데 집중했어요.” 유재명은 민태를“주변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설명했 다. “독단적이고 뭔가 꼬여있는 사 람이죠. 항상 자신이 맞다고 생각 하고요. 한수와 민태는 닮았지만, 또 닮지 않은 듯합니다. 둘의 애증 관계는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은 아 니지만, 영화는 그것을 모두 설명 하기보다는 현재를 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집중했죠.” 한수와 민태가 영화를 끌고 가 는 만큼, 이성민과 좋은 연기 호흡 이 필수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성민 선배 의 팬이었어요. 영화에서는 저보다 먼저 멋지게 걸어가고 계신 분이시 죠. 그런 경험이 있으시니까 제 눈 높이를 맞춰주셔서 저는 정말 편했 어요. 오로지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에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비스트’는 두 인물의 대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이해하 기 쉽지 않고, 어둡다.

SATURDAY, JUNE 22, 2019

구하라, 日복귀 시동 새 소속사 계약… 솔로 활동 예정 구하라가 일본 새 소속사와 계 약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구하라는 일본의 연예 소 속사‘프로덕션 오기’ 와 새로 계약 을 체결,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 이다. 또한 일본 외신에 따르면 프로 덕션 오기의 사장은“구하라가 한 국에서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 도했지만, 이후 진실된 마음으로 눈물을 보이며 일본에서 다시 노력 하겠다는 모습에 감동받아 계약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이어“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 다” 고 덧붙였다. 구하라 역시 인스타그램에 새 소속사 프로필을 공개하며“언제

나 고맙습니다. 정말로 기뻐요. 앞 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부탁합니다” 고 소감 글을 적었다.

한편 구하라의 새 소속사에는 배우 나카마 유키에, 카하라 토모 미 등이 소속되어 있다.

가수 안예은, 학폭 논란에“사실 아냐…허위글 게시자 고소”

“영화가 참 쉽지 않아요. 많은 관객에게 궁금증을 던져주는 작품 이죠. 친절하지도 않고요. 전 성격 이 느긋해서, 작품을 하고 나면 잘 빠져나오는 편인데 이번엔 쉽지 않 았어요. 촬영 기간 내내, 주어진 역 할을 잘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창작가로서 갖는 고통이 있었거든 요. 그렇지만 다른 동료들도 마찬 가지더라고요. 그런 마음을 공유했 죠.” 스무살 때 연극 무대에서 연기 를 처음 시작한 유재명은 20여년 동안 부산에서 활동하다 마흔이 다 돼 서울로 올라왔다. 이후 tvN 드 라마‘응답하라 1988’(2015)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대중이 그를 더 주목하게 된 것은 드라마‘비밀의 숲’ (2017)을 통해 서다. 유재명은“‘비스트’의 이정호 감독이 민태 역할에 나를 원했던 것도‘비밀의 숲’을 보고 나서인 것 같다. 그 드라마에서 이창준을 보면서 민태가 연상되지 않았나 싶 다” 며“ ‘비밀의 숲’ 을 했던 것은 참 운이 좋았다. 못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고 돌아봤다. 연기를 20년 넘게 해왔지만, 유 재명의 연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연기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 람들의 시계와 다르게 사는 것 같 아요. 한 작품을 통해 하루, 한 달, 1 년이 지나갑니다. 12월 31일이 돼서 다음 해가 되면 사실상 차이가 없 어도‘새롭게 살아야지’하는 마음 처럼 연기하는 거죠. 관성으로 연 기하는 순간 예민하고 적확한 연기 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문을 외웁니다.” 유재명은 지난해 띠동갑 여자친 구와 결혼했다. 다음 달 늦깎이 아 빠가 된다. 그는“참 감사한 일이다. 부끄럽 기도 해서 말을 잘 못 하겠다” 며웃 었다.

가수 안예은(27)은 21일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지목한 누리 꾼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누리꾼은 고등학생 시 절 안예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소속사 펜더웨일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에서“안예은이 다녔던 학 교 학생들과 선생님, 심리상담사 등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그런 사 실이 없었다” 며“허위사실 유포를

이에 안예은은 지난달 28일 경 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최근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소속사는“수사를 통해 모든 사 실이 밝혀질 것” 이라며“안예은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안예은은 SBS‘K팝 스타 시즌 5’준우승자다. MBC TV‘역적: 의 OST‘홍연’ , 중단해달라고 수차례 경고, 설득했 백성을 훔친 도적’ ‘익화리의 , 봄’등을 으나 유포자가 이를 거부했다”고 ‘봄이 온다면’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말했다.

“월화극→월화예능”…SBS, 10시 편성의 공식을 깨다 SBS가‘오후 10시=드라마 편 성’ 의 공식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SBS는 월, 화 오후 10시간대에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편성해 파격 적인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10일 SBS 측은“그동안 공식처럼 유지돼 온‘평일 오후 10 시 미니시리즈’편성을 깨고, 지상 파 3사 최초로‘월화 오후 10시 예 능’ 을 선보인다” 고 밝혔다. 월화예 능도 기존 미니시리즈와 같이 일주 일에 두 번, 총 16부작이다. SBS는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 청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편성이 라고 설명했다. 월화예능 첫 주자는 배우 이서진과 이승기가 출연하는‘리틀 포레스 트’다.‘리틀포레스트’ 는 평소‘리(Lee) 브라 더스’로 서로를 부르며 친분을 자랑한 두 사람이 만나 공기 가득한 자연에 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만 나 겪는 일을 그린다.

평일 오후 10시에 드라마가 아 반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동반 하 닌 예능을 본다는 건 흔한 일이 아 락하는 분위기다” 라며“다들 드라 니다. 10시 드라마는 어떠한 공식 마를 많이 보지 않나. 하지만 드라 처럼 긴 시간 동안 자리 잡은 형식 마를 선호하지 않은 시청자도 있을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월화 것이다. 지금은 드라마 포화상태로 드라마‘초면에 사랑합니다’ 의 성 보여서 돌파구 차원에서 시도해볼 적이 부진한 점과 지상파 방송사들 만한 가치가 있다” 고 밝혔다. 이 점차 편성을 대폭 변경하는 분 SBS의 도전 출발점에 서있는 위기로 흘러감에 따라 SBS도 새로 ‘리틀 포레스트’ 는 올 여름 첫 방 운 도전을 꾀했다. 영될 예정이다. 과연 프로그램의 하재근 평론가는 SBS의 도전에 성공으로 분위기 변화 시도에 성공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할지, 단순히 의미있는 도전으로만 “기존 드라마가 포화상태였고 전 남게 될지 주목된다.


연예

2019년 6월 22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두번째 작품 강윤성·김주환 감독‘소포모어 징크스’깰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영화감 독들이 신작을 들고 잇따라 귀환한 다.‘소포모어 징크스’ 를 과감히 날 려버리고 신진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계에서 소포모어 징크스는 성공적인 첫 작품과 비교해 두 번 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 면에서 부진한 경우를 말한다. 역대 감독 중에는 첫 작품의 성 공과‘자기 복제’ 를 피하려는 시도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이 징크 스를 피하지 못한 감독이 많았다. 반대로 이 징크스를 가볍게 뛰어넘 고 충무로에서 입지를 굳힌 감독도 제법 된다. 올해의 경우 장재현 감독이 지 난 2월 신작‘사바하’ 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껴갔다. 그는 2015년 ‘검은 사제들’ 로 544만명을 동원하 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사바하’ 역시 신흥종교집단에 얽힌 비밀을 쫓는 오컬트 장르로, 신선한 소재 와 서스펜스를 앞세워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뛰어넘은 약 240만명 을 불러모았다. 영화‘차이나타운’(2014) 한준 희 감독은 올해 1월, 5년 만의 신작 ‘뺑반’ 을 선보였으나 흥행과 비평 에서 쓴맛을 봐야 했다. 제작비 130 억원이 투입된‘뺑반’ 은 한국영화 로는 처음으로 뺑소니 범죄를 전면 으로 다뤄 화제가 됐으나,‘극한직 업’ 에 밀려 손익분기점(40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183만명을 동원하 는 데 그쳤다. 데뷔작‘한공주’(2014)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수진 감독 역시 이 징크스 희생자가 됐다. 지난 3월 개 봉한 차기작‘우상’ 은 한석규·설 경구·천우희 등 쟁쟁한 배우가 호 연을 펼쳤지만, 낯선 이야기 구조 와 불친절한 전개로 관객과 소통하 는 데는 실패했다. 1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들었지만, 독립영화‘한

공주’ (22만5천명)보다 적은 약 18 만4천명만 관람했다. 오랜만에 두 번째 등판을 앞둔 다른 감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범죄도시’(2017) 강윤성 감독 은 이달 19일‘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으로 관객과 만난다. 목포 건 달 장세출이 우연히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 뒤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출 마하는 내용을 다뤘다. 멜로와 액 션, 코믹, 정치 드라마 등 장르를 넘 나들며 한 개인의 성장사, 혹은 시 민 영웅 탄생기를 다채롭게 그린 다. 강 감독은 17년 동안 절치부심 한 끝에 2017년 장편 데뷔작‘범죄 도시’ 를 선보여 688만명을 불러모

았다.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는 역대 흥행 3위를, VOD 등 부가판권 매출은 당시 1위 를 기록했다. 2017년 여름 개봉해 565만 관객 을 사로잡은 영화‘청년경찰’김주 환 감독은 다음 달‘사자’ 로 복귀한 다. 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가 구마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 는 악의 사신과 최후 대결을 벌인 다는 내용의 오컬트 장르다. 박서 준이‘청년경찰’ 에 이어 김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1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올여름 시장에 출전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들’(2016)의 윤가은 감독

은 차기작‘우리집’ 을 연내 선보인 다.‘우리들’ 은 11살 소녀들의 오해

오늘의 히어로가 내일의 적으로… ‘엑스맨’시리즈 피날레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엑 스맨’시리즈가 대망의 피날레를 맞았다.‘엑스맨: 다크 피닉스’ 를 통해서다. 돌연변이(뮤턴트, mutant) 히어 로들을 그린‘엑스맨’시리즈는 ‘엑스맨’(2000),‘엑스맨2’(2002), ‘엑스맨: 최후의 전쟁’ (2006) 등 오 리지널 시리즈와 프리퀄인‘엑스 맨: 퍼스트 클래스’ 로 시작한 새로 운 시리즈 등 19년 동안 11편으로 이어졌다.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하던‘엑 스맨’시리즈는 지난해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판권이 디즈니 의 마블 스튜디오로 돌아갔다. 이 로써 12번째 영화인‘엑스맨: 다크 피닉스’ 가 폭스가 제작하는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이 됐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는 이전

엑스맨 영화들이 한 인물이 아닌 여러 등장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것 과 달리 최강의 뮤턴트인 진 그레 이를 주인공으로 한다. 히어로이자 동료인 진 그레이가 엑스맨 최강의 적이 된다는 내용으로, 원작 코믹 스에 기반을 둔 이야기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는 교통사 고로 뮤턴트로서 자신의 능력을 알 게된 진 그레이는 찰스 자비에 박 사(제임스 매커보이 분)를 따라 그 의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 서 다른 뮤턴트들과 함께 엑스맨으 로 성장한다. 어느 날 우주선을 구 하는 임무를 맡은 진(소피 터너)과 다른 엑스맨들. 임무 도중 진은 엄 청난 태양 플레어에 노출되게 되 고, 이를 모두 흡수한 그는 전과 다 른 힘과 자신 안의 다른 목소리를 듣게 된다. 새로운 능력과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합쳐져‘다 크 피닉스’ 로 변한 진은 다른 엑스

맨들을 능가하게 되고, 방황하는 진 앞에 그의 능력을 노리는 외계

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 제4회 들 꽃영화상 대상을 받는 등 각종 영

존재들이 나타난다. 영화는 뮤턴트로서 자신의 능력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고통스러 워하는 진을 전면에 두고,‘엑스맨’ 시리즈가 그동안 꾸준히 전달한 소 수자의 권리에 대한 메시지를 이번 에도 놓치지 않았다. 위험을 무릅 쓰고 인간들의 우주선을 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자비에 박사는 엑스 맨을 주류 사회에 편입시켜 살아가 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레이 븐(제니퍼 로렌스)은 이에 반대한 다. 소수자들을 편입시켜주는 것 같았던 주류 사회는 진이 위험 요 소가 되자 가차 없이 버린다. 이런 내용을 통해 영화는 소수자들의 권 리에 대한 담론을 환기한다. 이에 더해 진과 다른 엑스맨들 을 통해 피가 섞여야 가족인 것이 아니라,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교훈적 메시지까지 전달하고자 한 다.

화제서 호평받았다. 신작‘우리집’ 도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하나가 우연히 유미와 유진 자매를 만나 그들의 부모를 찾아 함께 길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다. ‘파수꾼’(2011)으로 장편 데뷔 한 윤성현 감독은‘사냥의 시간’ 으 로 돌아온다. 경제위기가 닥친 도 시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기 위해 위험한 범죄를 계획한 네 친 구와 그들을 뒤쫓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 는 젊은 남자 배우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엑스맨: 다크 피닉스’ 에서 주인공도 여성, 메인 빌런(악당)도 여성이라는 점 이다. 슈퍼히어로 영화, 특히 엑스 맨 시리즈에서 여성이 강력한 능력 을 보여준 적은 많았지만, 주인공 과 악당이 모두 여자인 경우는 흔 치 않은 구도다. 극 중 레이븐이 “늘 여자들이 남자를 구한다” 고말 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다. 연출은‘엑스맨: 퍼스트 클래 스’ 부터 제작에 참여한 사이먼 킨 버그가 맡았다. 그는‘로건’ ,‘데드 풀’등 스핀오프 작품까지도 모두 참여했으며 이번에는 첫 연출과 함 께 각본까지 담당했다. 음악은 영 화 음악의 대부 한스 짐머가 맡았 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시리 즈를 마무리하는‘엑스맨: 다크 피 닉스’가 현재 흥행 1위를 달리는 ‘기생충’ 과 경쟁하며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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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SATURDAY, JUNE 22, 2019

박성현, 다시 메이저 조준 여자 PGA 챔피언십 2R 선두 경쟁

원조‘메이저 퀸’전인지

올해 메이저 대회서 첫 언더파 원조‘메이저 퀸’ 으로 불린 전 인지(25)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 회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전인지는 21일 미네소타주 채스 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 (파72·6천760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 금 385만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 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 기만 2개를 적어낸 전인지는 이날 이븐파로 균형을 맞추며 3라운드 에 돌입하게 됐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도 첫날 2오버파로 주춤했으나 2라 운드에서 2언더파로 만회하며 반 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6번째 라 운드만에 처음 나온 언더파 스코어 였다. 전인지는“어제 버디가 하나도 없었지만 날씨가 안 좋은 가운데 차분하게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며“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하면 버 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븐파를 맞춰 기분이 좋다” 고소

“예전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는 느낌”… 3R 이후 기약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 감을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 그는 전날 1라운드에 대해서도 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을 정도로 “불안한 위치로 보이셨을지 모르 큰 대회에 강한 선수다. 지만 내용이나 과정이 좋아지는 것 2015년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이 제 눈에는 딱 보였다” 며“메이 2016년에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저는 코스 세팅이 어려워서 대회가 을 차지했다. 끝날 때까지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 믿고 플레이했다” 고 덧붙였다. (KLPGA) 투어 9승 가운데 3승이 특히“코스에서 제가 경기하는 메이저, 일본여자프로골프 마음가짐이 예전 메이저 대회 우승 (JLPGA) 투어에서도 2승을 모두 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는 느 메이저에서 따냈다. 낌을 받았다” 며“예전에는 기분의 특히 2015년에는 US여자오픈, 기복도 심했는데 그런 부분이 좋아 일본여자오픈 등 두 나라의 내셔널 지고 있다” 고 3라운드 이후를 자신 타이틀을 석권하기도 했다. 했다. 전인지는 비바람이 몰아쳤던 그러나 2017년부터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 대해“날씨를 이기려고 에서‘톱10’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 하기보다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해 앞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버디도 하나도 안 나와 답답했지 과 US오픈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 만 버디를 잡으려고 하다 보면 더 큰 실수가 나온다는 점에 유의하며 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잘 버틴 것 같다” 고 자평했다.

손흥민,“UCL 준우승 실망, 다음 시즌 더 강해질 것” <B1면에서 계속> 별들의 잔치인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서는 사상 첫 준우승을 견인했다. 프로 입문 후 최고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존 재를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21일 영국‘스카이스 포츠’와 인터뷰를 통해“믿을 수 없었던 정말 미친 시즌이었지만, 실망스러운 면도 있었다”고 떠올 렸다. 이어“UCL 결승에서 리버풀 에 패한 건 실망스러웠지만, 자랑 스럽게 생각해도 된다” 면서,“빠듯 한 일정 속에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리그 4위로 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선수들과 많 은 걸 배웠고, 다음 시즌 더 원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룰 기회가 있으 며, 더 강해져 돌아올 것으로 믿는 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타깝게 도 손흥민은 징계로 2019/2020시즌 리그 두 경기 애스턴 빌라, 맨체스 터 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손 흥민은“우리와 빌라에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매 경기 뛰 고 싶지만, 어렵게 됐다. 유감스럽 게 생각한다. 새로운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가 기대되고 특별한 날이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성 현(26)이 메 이 저 대 회 인 KPMG 여 자 PGA 챔 피 언 십 (총상금 385만달 러) 2년 연속 우승을 조준했다. 박성현은 21일 미네소타주 채스 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 (파72·67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 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 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박성현은 오전 6시 30분 현재 선두 에 4타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이였 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남 은 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추격이 가 능한 정도다. 박성현은“어제보다 (날씨가) 경기하기 좋은 조건이었 는데 버디만큼 보기도 많이 나왔 다” 며“그래도 파 세이브를 잘 한 장면 역시 많아서 결과에 만족한 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 2017년 US여자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 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8번 홀 보기 이후 무슨 일이 있어 도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끝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고 밝히며“마지막 홀에 짧은 세컨

박성현

드 샷이 남아 자신이 있었고, 버디 로 마무리해서 3라운드를 훨씬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고 만족감 을 나타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14번 홀(파 4) 더블보기 이후 15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던 박성현은 이날도 8번 홀 보기 때문에 자칫 안 좋을 수 있었던 마무리 분위기를 9 번 홀 버디로 반전시켰다. 박성현은“코스가 좋아하는 스 타일이고 샷감, 퍼트 감도 모두 좋

다” 며“퍼트 수도 많이 줄어서 좋 은 점수로 이어지는 것 같다” 고역 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 퍼트 24개, 2라운드 26개로 그린 위에서 깔끔 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우 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원조‘메이저 퀸’ 으로 불린 전 인지(25)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 다.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

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 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을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선수다. 한국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9 승 가운데 3승이 메이저, 일본여자 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 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따냈다. 그 러나 2017년부터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해 앞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오픈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1060억’손흥민, 토트넘 내 몸값 4위… 1위는‘1988억’케인 한국인 최초로 몸값‘천억 시 대’ 를 연 손흥민(27)이 토트넘 내 예상 이적료 순위에서 4위를 차지 했다. 1위는 1억 3500만 파운드(약 1988억 원)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 이 올랐다. 토트넘이 지난 두 번의 이적 시 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 지 않았음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 다. 리그에서는 4위를 지키며 챔피 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챔피 언스리그 무대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의미가 있었다. 특히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상대적으로 많은 이적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에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케인.

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여 기에 이 선수들 모두 이제는 유럽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고, 유 럽 이적 시장 전문 매체‘트랜스퍼

마켓’ 에 따르면 토트넘의 구단 가 치가 무려 7억 9335만 파운드로 평 가받고 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에 이어 4위다. 이에 대해 영국‘풋볼 런던’ 은 21일“토트넘이 지난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하지 않았지만 올 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4위를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 출한 토트넘인 EPL 무대에서 리버 풀, 맨시티와 격차를 줄이기로 했 다” 면서 토트넘의 현 스쿼드의 가 치를 분석했다. 이중 손흥민은 4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7200만 파운드(약 1060억 원)로 케인, 에릭센(9000만 파운 드), 알리(8100만 파운드)에 이어 4 위를 기록했다. 5위는 다빈손 산체 스(4950만 파운드), 6위는 토비 알 더베이럴트(3600만 파운드)였다.

“이강인은 제2의 손흥민”수식어 등장! 해외 언론 뜨거운 관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 다. 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결 베트남 매체 옥시(oxii)는 20일 승으로 이끈 이강인(18·발렌시아) “이강인은 U-20 월드컵 이후 한국 을 향한 세계의 관심은 뜨겁다. 이 에서 영웅 칭송을 받았다. 이 대회 번에는 베트남 언론도 그를 주목했 후 이강인의 커리어는 긍정적인 방

향으로 흘러가게 됐다”고 보도했 다. 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제 2의 손흥민’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 면서“한국 팬들은 이강인의 골든 볼 수상으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위 안 삼았다” 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향한 시선의 변화도 주목했다. 특히 한국의 한 여론 조 사기관에서 발표한 병역 면제 이야 기도 전했다. U-20 대표팀 선수들 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 것에 찬 성하는 응답은 59%에 달한다고 설 명했다. 매체는“병역은 한국에서

는 상당한 민감한 문제” 라면서“손 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 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고 손흥민과도 연결했다. 현재 이강인의 거취 문제도 보 도했다. 매체는“이강인의 대리인 은 발렌시아와 만나 협상했다. 이 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더 뛰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 9경기만 뛰었다” 면 서“이강인이 골든볼을 수상한 후 그의 입지는 180도 변했다. 발렌시 아 잔류도 고려되고 있고, 아약스 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 다” 고 주목했다.

박항서 감독, 베트남과 재계약 협상 월 10만 달러 요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 표팀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월 급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새 계약 조건 으로 월급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매체‘VN익스프레스’ 는 20일“베트남 축구협회가 다음 주 중 박항서 감독의 대리인과 만 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 다” 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새로 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 은 박항서 감독은 U-23 AFC 챔피 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 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때문에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을

붙잡아두고 싶어 한다. 박항서 감 독의 계약은 오는 2020년 1월 31일 에 만료된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신속히 재계약을 맺은 뒤 SEA게 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 역예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급여 수준에 재계약 문 제가 달려있다.‘VN익스프레스’ 는“박항서 감독은 매달 2만 달러 를 받는다. 소문대로 박항서 감독 이 월급 10만 달러를 요구한다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최대 200만 달 러(약 23억 2천만원)까지 지출해야 한다” 면서“물론 베트남 축구협회 는 기업 후원을 통해 자금력이 풍 부하다. 하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 다.


스포츠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20승 정조준’류현진 전반기 10승은 필수… 22일 콜로라도전 등판

올 시즌 독보적 활약을 이어가 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0승에 세 번째 도전한다. 류현진은 22일, 다저 스타디움 에서 열린‘2019 메이저리그’콜로 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9 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 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서 비교 대 상이 없을 정도다. 특히 1점대 평균 자책점이 말해주듯 빼어난 위기관 리 능력이 돋보이며 이제는 미국 전역이 주목하는 투수로 발돋움했 다. 류현진의 5월은 화려했다. 6경 기에 나와 5전 전승 평균자책점은 0.59에 불과했다. 당연히 이달의 투 수상은 류현진 몫이었다. 하지만 거침없었던 류현진의 승 수 페이스는 6월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6월 첫 경기였던 애리조나전 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 를 따낸 이후로는 2경기 연속 승리 와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이번에 만날 콜로라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전 통산 10경기에 나와 4 승 6패 평균자책점 4.97로 큰 재미 를 보지 못했다. 이는 같은 서부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커쇼,“범가너 리스펙!” 라이벌 에이스 향한 예우

리그 사이영상 1순위 후보다. 평균 자책점은 1.26, 이닝당 출루 허용 수 (WHIP)는 0.82로 모두 메이저리그 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고, 9승 1패 를 기록했다’ 고 소개했다. 이어‘류 현진은 올 시즌 삼진 85개를 잡는 동안 볼넷 단 5개를 허용했다. 즉, 콜로라도 타선은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 싱커, 커브까지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는 류현진을 공격적이면

서도 차분하게 상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콜로라도 상대 성적이 썩 좋진 않다. 통산 10경기에서 4승 6패 50⅔이닝 평균자책점 4.97을 기 록했다.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약했다. 콜로라도 원정 4 경기 성적은 1승 3패 16⅔이닝 평균 자책점 7.56에 그쳤다. 올해는 콜로 라도와 첫 맞대결이다.

전반기 10승 달성을 필요로 하는 류현진.

구에 속한 팀들 중 가장 좋지 않은 상대 전적이다. 물론 특급 투수로 진화한 올 시 즌에는 아직 한 번도 상대하지 않 았다. 콜로라도에는‘류현진 킬러’ 놀란 아레나도가 버티고 있지만, 확 달라진 투구 내용을 접하지 못 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전반기 내 10승 달성도 류현진 에게 주어진 숙제다. 올스타브레이 크 이전에 최소 10승, 또는 그 이상 의 승수를 거둬야 목표로 잡은 20 승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전 이후 2

경기를 더 나선 뒤 휴식기에 접어 들 예정이다. 전반기 10승 달성은 20승 투수 들에게 필수요소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메이저리그 에서는 10명의 20승 투수가 배출됐 다. 이들 중 전반기 10승에 이르지 못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가 찾 아오기 전까지 최소 10승에서 최대 12승을 거뒀고, 후반기에도 페이스 를 유지하며 20승을 돌파했다. 특히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일정 이 짧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62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로

COL 지역지“류현진, 올해 가장 버거운 상대일 것”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이다” 콜로라도 지역지‘덴버포스트’ 는 21일 류현진을 콜로라도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류현진은

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꼬박 출전한 다면 약 33~34경기를 소화하며 전 반기에 출전 가능한 횟수는 최대 20회 정도다. 따라서 후반기에는 이보다 적은 13~15회 정도의 선발 기회가 주어지는데 아무래도 전반 기에 비해 승수 추가가 쉽지 않다. 게다가 다저스처럼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이라면, 시즌 막판 에이스 급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 승리 획득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류현진이 콜로라도를 맞아 천적 관계를 청산한 뒤 아홉수까지 보기 좋게 물리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다저 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범가너 존중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전통의 라이벌’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 코 자이언츠. 그동안 우승 경쟁만 큼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그 중심에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 디슨 범가너(30)가 있었다.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 시 등 다저스 주요 선수들과 수차 례 으르렁댔다. 그런 범가너가 샌프란시스코 에 이스로 사실상 마지막 다저스 원정 을 치렀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다 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전, 범 가너는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 다. 다저스 팬들의 거센 야유, 조롱 속에 시즌 7패(3패)째를 당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범가너는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 한을 앞두고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일찌감치 순 위 경쟁에서 밀려나 리빌딩에 들어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 츠 매체‘ESPN’ 은 이번 주말 등판 이 기다려지는 선수로 류현진을 꼽 을 정도로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

내고 있다. 콜로라도가 최근 공격 력이 살아나긴 했지만, 류현진과 맞 대결은 올 시즌 가장 힘든 시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류현진은 현재 내셔널

간 상황에서 범가너의 트레이드는 거의 유력하다. 다저스는 21일 경기를 끝으로 오랜 기간 싸워온 라이벌 팀의 에 이스와 사실상 작별했다. 다른 유 니폼을 입은 범가너를 볼 수 있겠 지만 더 이상 라이벌 팀이 아니다. 다저스의 대표 투수 클레이튼 커쇼 (31)도 범가너를 바라보는 마음이 남달랐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보도 에 따르면 커쇼는“자이언츠를 생 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팀 린스컴 이었고, 그 이후 몇 년은 맷 케인이 었다” 며“그 중에서 범가너가 가장 오랫동안 끈질겼다. 그것이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고 말했다. 린스컴과 케인도 샌프란시스코 에 이스로 활약했지만 범가너처럼 롱 런하진 못했다. 그동안 범가너와 여러 차례 신 경전을 벌였지만 상대 에이스에 대 한 존중은 잊지 않았다. 이어 커쇼 는“그동안 클럽하우스 사이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범가너가 한 일에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 며“범 가너를 데려가는 팀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경쟁자 중 하나를 얻는 것 이다” 고 치켜세웠다. 범가너는 다저스전 통산 36경기 에서 15승1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선 22경 기 9승9패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 을 냈다.

美언론,“양키스, 슈어저 영입에 올인”워싱턴은 시큰둥? 뉴욕 양키스가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영입에 총력전을 벌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 고 있다. 다만 워싱턴이 움직일지 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 인 의견이다. 지역 언론인 SNY의 양키스 담 당기자 존 하퍼는 21일 양키스 소 식통을 인용,“브라이언 캐시맨 단 장이 슈어저를 얻기 위해 무엇이라 도 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코 뼈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선 보인 지난 등판 이후 워싱턴이 슈 어저 트레이드에 순순히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슈어저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슈어저는 올 시즌을 끝으로 트레이드 거부권 (MLB서 10년 이상 활약·한 팀에 서 5년 이상 활약)을 손에 넣는다. 워싱턴은 점진적인 리빌딩을 향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슈어저의 가치가 최고일 때 트레이드하는 게 이득일 수도 있다. 양키스는 유력한 파트너도 손꼽 힌다. 선발진 전력보강이 필요한 팀인데다 워싱턴이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를 맞춰줄 수도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승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맥스 슈어저

부수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실제 양키스는 최근 시애틀과 트레이드로 홈런 타 자인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영입하 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워싱턴의 성적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 는 전망이다. 워싱턴은 아직 포스 트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지구 선두인 애틀랜타와 경기차는 7.5경기로 꽤 벌어졌다. 다만 와일 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5경기 뒤처

져 있다. 해볼 만한 승부다. 그렇다 면 슈어저는 반드시 필요하다. 반 대로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 말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떨 어진다면 슈어저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 루이스 세베리노가 아 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을 이끌 에이스가 필요 하다. 꼭 슈어저가 아니더라도 매 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 선 발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이 지배적이다.

다르빗슈 또 3승 실패… 10G 연속 노디시전 진기록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 의 진기록이 이어졌다. 10경기 연속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1일 일리노이주 시 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 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 닝 동안 4실점했다. 타석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두 차례의 리드 상황에서 실점하는 아쉬움을 남긴 끝에 승패 없이 경 기를 마무리했다. 6이닝 동안 피안 타는 4개로 적었으나 피홈런 두 방 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 점은 종전 4.65에서 4.75로 조금 올 랐다. 지난 4월 28일 애리조나 원정에 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기 록한 뒤 9경기 연속 승패가 없었던

다르빗슈였다. 이미 구단 역사상 진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다시 시즌 3승에 도전했으나 그러기에는 투구 내용이 완벽하지 않았다. 2회 무사 1,3루에서 스미스의 병 살타 때 1점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타석에서 활약했다. 1-1로 맞선 2 회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스스로 리 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3회 1사 1루 에서 맥닐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 고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다시 타석에서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리 며 출루했다. 컵스는 러셀이 곧바로 역전 투 런포를 때리며 다르빗슈에 다시 승 리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6회 한 방에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알

론소와 카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다르 빗슈는 콘포토에게 통한의 우중월 솔로포를 맞아 승리요건이 사라졌 다. 다르빗슈는 6회 타석에서 대타 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더 이상 의 득점은 없었다. 4-4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 또 한 번 승패 없 이 경기가 끝났다. 10경기 연속 노 디시전을 기록하며 답답한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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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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