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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8, 2019

<제43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8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불법체류 100만명 추방작전 준비돼 직접찾아가 신원 확인→구금→ 추방” “초강경파”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 (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이 퇴거 절차가 계류 중인 약 100만 명의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신원 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 적인 이민정책 강경파인 쿠치넬리 는 이날 CBS 방송‘페이스 더 네이 션’ 에 출연해“(이민)당국 요원들 이 최종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는 이 민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의 신 원을 확인하고 그 다음 그들을 추방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쿠치넬리는 국토안보부 산하 이 민자 단속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이 전담해서 이러한 추방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그는“적정한 절차를 거쳐서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이 7일“퇴거 절차가 계류 중 인 약 100만 명의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다.

최종 퇴거 명령을 받게 되는 사람들 이 있을 것” 이라며“그들이 특별한

작전의 목표가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퇴거 명령 대상자는 상당한 숫

자에 달할 것이라고 쿠치넬리 국장 대행은 부연했다. ICE는 지난해 한 해를 통틀어 불법 체류자 약 25만 명을 추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ICE 요원들의 인 력 구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100 만 명 안팎의 이민자 추방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 상된다. ICE는 2012년 역대 최다인 41만 명을 추방한 적이 있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 순방에 앞서 불법체류자 수 백만 명에 대한 추방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야당인 민주 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 방 작전을 일단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사이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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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를 기록했다” 고 풀이했다. 그러나 10명 중 6명 이상 꼴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대통령 답지 못하게 행동해왔다고 답했다 고 WP는 전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분야 지지도가 51%로 과반을 웃돌며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세금 42% ▲외교정책 40% ▲이민 40% ▲보건 의료 38% ▲총기 폭력 36% ▲낙태 32% ▲여 성 관련 이슈 32% ▲기후 변화 및 지구 온난화 29% 등으로 경제를 제 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반대’ 가 모두 과반을 기록하며‘지지’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교 분야의 경우‘반대’ 가 55% 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WP는“이 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 개국(G20) 참석차 일본에 가서 중 국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한 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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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자신도 죽고 그 딸마저 비극 적으로 숨졌다” 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민권 수속과 이민 절차를 총괄하는 시민이민국장을 맡은 쿠치넬리는 버지니아주 법무 장관 출신으로 이민정책 초강경파 중 한 명이다. 그는 버지니아 주의 원 시절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출 산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지 못하 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으 며, 불법 이민자 자녀의 주립대학 입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해‘들쥐 가 족’ 이라고 막말한 전력도 갖고 있 다.

의 양자 대결에서는 43%대 53%로 10% 포인트 차이로 뒤처졌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 원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각각 48% 대 49%, 46%대 48%로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 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

서는 각각 48% 대 48%, 47% 대 47%로 비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트럼 프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층에서 강세 를 보인 가운데 학력별로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유권자의 지지도가 높 았다고 WP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주자들은 도 시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방 및 소도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고 WP는 보도했다. 2020년 대선의 핵심 이슈로는 경 제와 보건 의료, 이민이 상위권에 꼽혔고, 외교정책, 총기 폭력, 세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탄핵에 대해 서는 지난 4월 조사 때에 이어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하원이 탄핵 절 차를 밟는 데 대해 59%가 반대 의 사를 표했다. 찬성은 37%에 그쳤 다.

백악관 남쪽 뜰에서 취재진 만나는 트럼프

북한의 김정은과 만나 북한 땅을 밟 고 핵 협상 재개를 합의한 기간 이 뤄졌음에도 미국인은 55 대 40으로 외교정책에 대해 반대를 더 많이 했 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등 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대선주자 5인방과의 일대일 가상 대결 조사에서 한 명도 이기지 못했 다. 패하거나 비기는 결과 가 나온 것이 다. 민주당에 서 선두를 달 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7월 10일(수) 최고 89도 최저 71도

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에서 국경 을 건너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 자 부녀가 강가에서 익사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과 멕시코 정부의 이민자 체포 방침에 전 세계적으로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당시 CNN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부 녀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정 책을 상징한다’ 고 따지자“우리가 국경에서 그런 비극에 접하는 이유 는 그 아빠가 합법적인 방식으로 망 명 절차를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 다. 그가 강을 건너기로 결심한 것

WP-ABC 공동 여론조사“10명중 6명꼴로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응답” 명의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 화면접 방식으로 공동조사(오차범 위 ±3%),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 르면 투표연령 미국인 사이에서 트 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4%를 기록, 지난 4월의 39%에서 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재임 기 간 최고치라고 WP는 전했다.‘지 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였 다.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지 도가 47%로 투표연령을 대상으로 할 때보다 더 높았다.‘반대’는 50%이었다. 4월 조사에서는 등록 유권자들의 경우 지지도가 42%였 고,‘지지하지 않는다’ 가 54%였다. WP는“탄탄한 경제와 비교적 경제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 다는 인식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 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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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지지도 최고치 44%, 그러나… 양자대결에선 바이든에 두자릿수 밀려 경제 호황에 힘입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그러나 잠재적 라이벌인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일대 일 가상 대결에서 두 자릿수로 밀리 는 등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 로 조사됐다. ▶ 관련 기사 A5(미국) 면.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 송이 지난달 28일∼이달 1일 1천8

7월 9일(화) 최고 87도 최저 7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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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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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회원들. ‘더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은 정신건강 응급처치(Mental Health First Aid) 한국어 과정 교육을 8월 3일 베이사이드의 에스더하재단 강의실에서 실시한다. 사진은 2월에 실시된 정신건강 응급처치 한국어 과정 교육 수료자들. <사진제공=에스더하재단>

“정신 고통 속 이웃에 관심 준다면…” 에스더하 재단, 8월3일부터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더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 화)은 정신건강 응급처치(Mental Health First Aid) 한국어 과정 교 육을 8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 시까지 베이사이드의 재단(217-04 Northern Blvd.) 강의실에서 실시 한다. 이 강의에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 위기를 경험 하고 있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어떻 게 도울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강 사는 정신건강 응급처치 전문가 현 미숙 박사. 수료한 사람에게는 미국전국행 동건강협의회(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승인 한 8시간 교육 수료 인정서를 수여 한다.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내용은 △우울증(Depression) △분노 장 애(Anxiety Disorder) △자살 (Suicide) △공황 공격(Panic Attacks) △외상적 사건 (Traumatic Events) △정신장애 (Psychosis) △약물사용 장애 (Substance Use Disorders) △정 신건강 응급처치 적용(Using Mental Health First Aid) 등이다. 강의는 수강생들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도 있으며, 파트너끼 리 도움을 주는 시연, 내용을 이해

하기 위한 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교육과정의 비용은 에스더하 재단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무료 참 여가 가능하다. 재단은 선착순으로 8월 과정 수상생 20명을 모집하고 있다. 에스더하재단은 2016년 7월 한 국어과정 멘탈헬스퍼스트에이드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520여 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 헬프라인 전화봉사자 모집 = 에스더하재단은 또 헬프라인 전화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헬프라인 은 자신이 전화봉사를 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대에 자신의 집이나 직

장에서 헬프라인으로 걸려오는 전 화를 받아 응답하는 것으로 간단한 전화상담 또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 보를 제공하면 된다. 봉사자 교육은 8월 16일 오후 6 시부터 오후 10시, 17일 오전 9시부 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하고 있다. △강의 장소: Esther Ha Foundation (217-04 Northern Blvd. Bayside) △문의와 신청: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c om Kakao (ehaha) △웹사이트: www.estherha.org

<사진제공=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전세계 어린이들 굶주림 없게하자” 글로벌어린이재단, 12~14일 정기총회… 34만여 달러 지원 글로벌어린이재단(GCF)은 2019년도 제21차 정기총회를 7월 12~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다. 이번 정기총회에 뉴욕지부에서 는 김에스더 회장, 김영숙 이사, 최 윤정, 김성은, 강클레어 씨 등 임원 들이 참석 한다. 이번 총회는 국내 GCF 20개 지 부와 해외에 있는 일본, 홍콩 지부 가 함께 모여 각 지부 활동을 보고

하고 컨퍼런스를 갖는다. GCF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2019년 구제 사업으로 35개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34만4.220 달러를 책 정됐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회 장 김에스더)는 회원들이 함께 모 여‘회원의 날’행사와 바자회를 열 어 8천여 달러를 모금, 2019년 연말 에 4곳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

다. 지원을 원하는 단체의 자격은 등록된 비영리단체로 15세 미만의 저소득층의 결식아동 및 장애어린 이들에게 먹걸이 제공을 필요로 하 는 곳으로 소정의 양식을 기재하여 이메일(estherk0105@gmail.com) 로 신청 하면 된다. △연락처: Esther Kim 917-566-1221 estherk0105@gmail.com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3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임 원진과 이사들을 총영사관 관저로 초청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박물관의 발전을 기원하고, 임원진과 이사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효성 총영사는 앞으로 총영사관이 박물관과 함께 한인 들의 역사를 지켜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박효성 뉴욕총영사,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임원들 격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 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7일 퀸즈 엘 머스트에 있는 엘머스트침례교회에서 마운트 사이나이병원 모바일 매모그램 차량서비스 프로그램과 필리핀 비영리기관과 협력하여 유방암 조기발견 메모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25명의 지역거주 여성들이 검서를 받았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KCS 공공보건부 유방암 무료진료

뉴저지한인회관서 30일 영화‘마음이’무료 상영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뉴욕한국문 화원(원장 조윤증)이 공동주최 하는‘7월 무 료 한국 영화 상영회: 마음이’ 가 30일(화) 오 후 6시 30분 뉴저지한 인회(141 W Ruby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개최된 다.

영화‘마음이’는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엔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는 한 소년과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한 성견이 등장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 의 의미를 전달한다. 당일 상영회 참가 인원은 선착 순 100명이며, 상영회엔 간단한 음 료 및 스낵이 제공된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종합

2019년 7월 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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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남부 지진 잦아들듯 “규모 7.0 이상 강진 확률 1%대” 2차례 강진으로 건물 50채 균열·파손… 전력·수도시설 대부분 복구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지난 4~5 일 하루 간격으로 규모 6.4, 7.1의 강 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질조사국 (USGS)은 7일 캘리포니아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발생할 확률이 1%대로 떨어 졌다고 밝혔다.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 면 USGS는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인 규모 7.1 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규 모 7.0 이상 강진이 다시 닥칠 확률 이 6%라고 밝혔으나 전날에는 규 모 7.0 이상 강진 재발 가능성을 절 반 수준인 3%로 낮춰 잡았다. USGS는 이날 규모 7.0 이상 강진 발생 확률을 1%로 다시 낮췄다. 이는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에 걸친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 을 미쳐 이른바‘빅원(Big One)’ 으 로 불리는 대지진이 닥치는 게 아 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 온 예측이다. 전문가들은 규모 6.4 인 4일 지진이 전진(前震)이고 규 모 7.1로 측정된 5일 지진이 본진 (本震·일련의 지진 중 가장 큰 지 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 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 역에서는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10시 33분께 규모 6.4 강진 이후 지 금까지 최소 4천700건의 여진이 발 생했다고 USGS는 밝혔다. 거의 평 균 1분 간격으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규모 5.0 이상의 여진은 6건이었다. 규모 4.0이 넘는 지진은 40여 건, 규모 3.0 이상은 300건 이 상으로 집계됐다. USGS는 이 지역에서 앞으로 6 개월 동안 규모 1 이상의 여진이 3 만4천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 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번 지 진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직접 영 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인 리 지크레스트 북쪽 셜즈밸리가 샌안 드레아스 단층과는 200㎞ 이상 떨 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 6.0 이상 강진이 간 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 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CNN에 “두 번의 강진이 모두 활성 지각 시 스템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었던

G20 개국의 도시 고형 폐기물 비율.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홈페이지 캡처>

美는 세계 최고 쓰레기 생산국 1인당 생산량 세계 평균의 3배 1인당 773㎏ 지진으로 갈라진 캘리포니아주 도로

지진으로 난장판 된 캘리포니아주 상점

것” 이라며“더 큰 여진에 의해 활성 화할 여지가 남아 있다” 라고 분석 했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리지크레스트 지역을 돌아 본 뒤“이번 지진이 주(州)의 다른 지역에는 모닝콜(wake-up call)과 같다” 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 정부 가 경보체제와 건축기준(빌딩코 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주민들 도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 확실히 해둬야 한 다” 라고 당부했다. 진앙에 가까운 리지크레스트와 인근 트로나 마을에서는 모두 50채 의 건물이 균열·파손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현지 재난관리 당국은

집계했다. 리지크레스트는 인구 2 만8천여 명이고, 데스밸리 남서쪽 트로나은 인구 2천여 명의 작은 마 을이다. 부상자는 찰과상 등 여러 건이 보고됐으나 정확히 숫자가 집 계되지는 않았다. 7일 오전까지 리지크레스트와 트로나 마을로 통하는 도로는 복구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리지크레스트 경찰서 제드 맥롤 린 서장은“수도와 전력 서비스도 정상화했다. 주택 피해를 더 확인 중” 이라고 말했다. 트로나 마을에 도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수도관 파열로 식수 공급이 되지 않는 가 옥이 일부 남아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미국의 1인당 쓰레기 생산량이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것 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영국의 위기 컨설팅업체인 베리스크 메이 플크로프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5일 이같이 보도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는 도심 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과 플라스틱, 음식물, 유해 폐기물의 1 인당 생산비율인‘폐기물 생성 지 수’ (Waste Generation Index) 연 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매년 전 세 계적으로 21억t 이상의 도시 고형 폐기물이 만들어진다.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82만2천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매 년 재활용되는 폐기물의 비율은 16%에 불과하고 46%는 다시 쓰이 지 못하고 폐기되고 있다. 특히, 미 국의 시민들과 기업들은 쓰레기 문 제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제공 자라고 연구는 지적했다. 미국의 인구 1인당 쓰레기 생산 량은 773㎏으로 중국의 1인당 생산 량의 3배나 됐다. 에티오피아에 사 는 사람보다는 무려 7배 이상 많은 쓰레기를 1인당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비율로 보면 미국은 전 세 계 4%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하는 도시 쓰레기양은 전 세계 도시 쓰레기의 12%였다. 특히 미국

맨해튼 도심에 쌓여 있는 쓰레기.

은 세계 최고의 쓰레기 생산국이지 만 쓰레기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도시 고형 폐기 물의 35%만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쓰레기 관리에 있어서 효과적인 국 가로 정평이 난 독일은 재활용률이 68%나 됐다. 연구진은“선진국 가운데 폐기 물 발생량이 재활용 능력을 능가하 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라며 이는“정치적 의지와 기반시설 투 자 부족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지 적했다. 연구진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플 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국내에서 폐기물 처리 능력 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심 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그러면서 재활용과 같은 순 환 경제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가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얼 스미스베리스크 메이플크 로프트 수석 환경분석가는“세계가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과 함께 조치 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부경대 김영섭총장 뉴욕방문

11일 동문·동포 간담회 한국의 국립 부경대학교 김영 섭 총장이 11일(목) 오후 5시 플러 싱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뉴욕 방문 동문, 동포 간담회’ 를 개최한다. 이날 동문 간담회는 오 후 5시, 동포 간담회는 오후 6시 30 분 실시된다. △문의: (917)76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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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MONDAY, JULY 8, 2019

플로리다 쇼핑몰서 대형 폭발 빈 피자가게서 폭발… 가스 누설로 인한 폭발 추정 천둥 같은 폭발음, 건물 파편 최대 90m까지 비산 플로리다주 남부 플랜테이션의 한 쇼핑몰 단지에서 6일 강력한 폭 발이 발생해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를 비 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 았다. 폭발 사고는 주말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플로리다 플랜테이션 에 있는‘파운틴스 쇼핑센터’내 피자 가게(피자 파이어)에서 발생 했다. 이 가게는 수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 다. 목격자 증언 등에 따르면 피자 가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이 발생하면서 천둥 같은 굉음과 함께 파괴된 콘크리트 잔해와 쇠붙 이 등이 사방으로 최대 90m까지 날 아갔다. 파편들이 비산하면서 부상자들 이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날 폭발로 최소 21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생 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 가게는 일부 철제 구조물 만 남은 채 마치 폐허처럼 망가졌 다. 주변 건물도 유리창 등이 깨지

아마존 CEO 베이조스 부부 이혼

베이조스 이혼 절차 마무리 383억 달러 상당 주식 전부인에 넘겨

플로리다주 쇼핑몰 폭발 현장

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도 파 손됐다. 사고 현장 길 건너의 식품판매 점에서 일하는 알렉스 카버는“처 음에는 천둥인 줄 알았는데 건물이 흔들리고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가스 누설에 의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 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피트니스 센 터 직원은 지역 매체에“폭발에 앞 서 가스 냄새가 났다” 고 말했다. 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하는 대니엘 허버트는“천장에 있는 것 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비상구를 향해 달리 기 시작했다” 면서“대혼돈이었다” 고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파열된 가스관을 발견했다고 밝혔 지만“현시점에서 원인은 확실치 않다” 고 밝혔다. 사고 발생 초기 소 방당국은 원인을 가스 폭발로 발표 했었다. 사고 현장과 주변 도로는 사고 수습을 위해 통행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테이션은 마이애미에서 북 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18세기 美독립전쟁 때“공항 점령”(?)… 트럼프 연설 실수‘도마’ 전투 장소를 영국군 장군 고향으로 잘못 읽고 독립전쟁과 1812년 전쟁 혼동 트럼프“비 때문에 텔레 프롬프터 고장난 것 같다… 잘 읽을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 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역사적 사 실과 맞지 않는 발언들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자막을 보 여주는 텔레프롬프터에 문제가 생 겼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이 지만,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한 열 병식 스타일의 기념행사 중 미국의 전쟁사를 혼동한 것이어서 도마 위 에 오르고 있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와 미 의 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내셔 널몰 링컨기념관 앞에서 독립기념 일 기념 연설을 하고 1775년 시작된 독립전쟁 당시 유명 전투를 언급하 면서“우리 육군이 공항을 장악했 다” 고 말했다. 18세기에‘공항’ 이 있었다는 트 럼프 대통령의 연설 실수는 곧바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에 올랐다. 다 수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라이 트 형제가 처음으로 비행기 시험에 성공한 1903년보다 100년 이상 앞선 시점이라는 사실을 꼬집었다. 이들은‘#독립전쟁공항이야기’ (#RevolutionaryWarAirportStori es)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를 조롱 하고 있다. 전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착오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제의 공항 언급 직전 트럼프

롬프터 없이도 연설을 할 수 있었 지만 텔레프롬프터가 (연단에) 나 와 있었다” 며“비가 많이 내려 (자 막을) 보기가 정말로 힘들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독립기념일 기념행사 연설

대통령은“대륙군(Continental 로지 승리뿐이었다” 고 읽은 대목도 Army·독립전쟁 당시 미군 명칭) 논란이 됐다. 앞서 언급한 포지 계 이 포지 계곡에서 혹독한 겨울을 곡, 델라웨어, 요크타운이 모두 겪다가 델라웨어강을 건너 영광을 1775∼1783년 독립전쟁 시기의 전 찾았고, 요크타운의 콘월리스로부 장인 반면 포트 맥헨리는 이후 터 승리를 쟁취했다” 고 밝혔다. ‘1812년 미-영 전쟁’의 무대이기 그런데‘콘월리스’ 란 영국군 지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814년에 벌 휘관 찰스 콘월리스 장군으로 그는 어진 포트 맥헨리 전투를 30년 이상 미국 요크타운이 아니라 영국 런던 앞선 독립전쟁과 섞어서 말하는 오 출신이다. 요크타운은 콘월리스 장 류를 저지른 셈이다. 군이 패한‘요크타운 전투’ 가 벌어 논란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 진 곳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뉴너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은‘요크타운에서’ (at Yorktown) 클럽에서 주말을 보내려고 백악관 를‘요크타운의’ (of Yorktown)로 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비 잘못 읽은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텔레 프롬프터가 고장 난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것 같다” 고 해명했다. 공항 발언 직후에“그리고 포트 맥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연설 내 헨리에서 폭죽의 붉은 빛 아래 오 용을 매우 잘 알고 있었고 텔레프

“손님이 불편”경찰관 쫓아낸 스타벅스, 논란 일자 사과 휴일 근무를 시작하기 전 커피 를 마시러 온 경찰관들을 가게 밖 으로 쫓아내다시피 한 미국 스타벅 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6일 폭스뉴스와 애리조나주 템 피 경찰관노조에 따르면 독립기념 일인 지난 4일 템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관 6명이 커피를 사러 왔다. 교대 근무를 앞둔 이들이 커피 를 주문하고 서 있을 때 이 매장의 바리스타가 다가와“경찰관이 있어 서 손님 한 분이 불편해한다” 며이 고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거나 매장을 떠나달라고 요청 했다. 기분이 상한 경찰관들은 결국 매장을 나갔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상 황을 공개한 뒤“공공 안전을 위해 일하는 근로자들을 이보다 더 실망 스럽게 대접할 수는 없을 것” 이라 며“바리스타가 공손한 태도를 보 였더라도 그런 요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한 일”이라고 강조했 다.노조는 이어“불행히도 올해 들

스타벅스서 쫓겨난 경찰관들, 스타벅스 로고 패러디 게시 [템피 경찰관노조 트위터 캡처]

어 (경찰관들에 대한) 이런 대우가 너무나 흔해졌다” 며“이것이 스타 벅스의 전국적인 정책은 아닌 것으 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노조는 스타벅스 로고에 커피를 쏟아붓는 패러디 그림을 트위터에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 다. 논란이 확산하자 회사 측은“부 적절한 행동 또는 오해에 대해 사

과한다” 며“우리는 템피 경찰국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고 발표 했다. 로잰 윌리엄스 스타벅스 부사장 도 6일 템피 경찰국에 사과문을 보 내“경찰관들은 우리 직원들로부터 환영받고 최고의 존경을 담은 대우 를 받아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며“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온라인 유 작가인 매켄지는 베이조스와 이 통기업 아마존 총수 제프 베이조스 혼으로 단번에 블룸버그가 선정한 (55)와 전 부인 매켄지(49)의‘세기 세계 500대 부자 명단 22위에 이름 의 이혼’ 이 마무리됐다. 을 올리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워싱턴주 그는 앞서 자신의 재산 절반 이 킹카운티 법원 판사가 두 사람의 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공 공식 이혼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시 언했다. 가 383억 달러(약 44조 8천억원)에 아마존 창립 한 해 전인 1993년 달하는 아마존 주식이 매켄지의 몫 베이조스와 결혼한 매켄지는“과 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분한 액수의 돈을 갖게 됐다” 면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에 해당한 “금고가 빌 때까지 이를 없애기 위 다. 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해왔다. 그 밖의 이혼 조건은 공개되지 매켄지는 투자가 워런 버핏과 않았으나, 최근 두 사람은 자녀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에 대한 양육 계획서를 법원에 제 부부가 공동 설립한 자선단체‘기 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 플레지’ 에 이러한 뜻을 전하기 앞서 매켄지는 이혼 소송이 진 도 했다. 행 중이던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베이조스는 전 부인에게 거액의 워싱턴포스트와 우주탐사 기업 블 주식을 넘기고도 여전히 1천148억 루 오리진 보유 지분을 모두 베이 달러(약 134조원) 상당의 아마존 조스에게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 지분을 소유해 세계 최고 부호 자 다. 리를 유지했다.

‘괴짜 백만장자’맥아피“2020년 대선 출마하겠다”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돈방석 에 오른 괴짜 백만장자 존 맥아피 (73)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AF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살인 사건에 연루되는 등 기행 으로 화제를 모았던 맥아피는 쿠바 아바나 항구에 있는 자신의 요트에 서 AFP와 인터뷰 형식을 빌려 대 선 출마를 선언했다. 반바지 차림에 7명의 수행원을 동반한 그는 진지했지만“나는 대

통령 선거에 출마한 탓에 정부에 의해 범죄자로 수배되었다”는 선 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했다.쿠 바 아바나의‘마리나 헤밍웨이’ 에 정박한 그의 요트의 명칭은“위대 한 신비” 라고 한다. 선글라스에 수염까지 기른 그는 자유 무역을 옹호하고 연방 정부의 과감한 축소를 주장하는 미국 자유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이 당장의 목표라고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8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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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권시 북한문제 등 외교정책 궤도수정 예상” 악시오스,‘김정은에 대한 따뜻한 말, 동맹과의 적대관계’등 변화대상 꼽아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냐민 네 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흔치 않 은 친밀한 관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을 향한 따뜻한 말, 동맹들과의 적대 적 관계…’ 미국 민주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첫날부터 궤도수정에 나설 것 으로 보이는 외교정책이라며 미 인 터넷매체 악시오스가 7일 꼽은 것 들이다. 악시오스는‘트럼프가 패배한 다면 커다란 외교정책 변화가 올 것’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민주 당 대선 주자들은 많은 이슈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 면서도“외교 정책에 있어 큰 변화가 이뤄질 거 라는 게 거의 확실하다” 고 보도했 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 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만 하 더라도 북한과 중국 등 트럼프 대 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며 각을 세우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말‘판문점 회동’ 에 대해서 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원하는 모든 것, 즉 합법성을 부여 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 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분야별 정책 지지도에서 경제 분야는 지지 도가 51%로 절반을 넘은 반면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40%에 그쳤 고,‘반대’ 가 55%로 이를 크게 상 회했다. 악시오스는 민주당 후보가 대선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폄훼한 메모를 작성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의 모습.

“트럼프 무능”英대사 문건 일파만파 경질론에 유출자 색출도 민주 대선주자 첫 TV토론

에서 승리, 트럼프 대통령의 후임 이 된다면 유럽이나 캐나다, 멕시 코를 조기에 방문해“미국은 동맹 편에 설 것” 이라는 메시지를 발신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 이란에 대해서는 민주당 주 자들이 큰 틀에서는 비슷한 입장인 가운데 오바마 시대의 핵 합의에 다시 가입할 것인가 아니면 연장 문제 협상을 먼저 할 것인가 정도 의 차이만 있다고 전했다. 물론 언제 군사력을 사용할 것 인지, 무역 합의에 서명할지 등 수 십년간 미국 외교정책을 놓고 이어 져 온 논쟁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 로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악시오스는 민주당 주자별 차이 점과 관련,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 통령을 지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근간 으로 해 계승하는 방안을 이야기하 고 있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같은 주자들은 노동자 보호 및 방 위비 지출 삭감 등에 초점을 맞추

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 인을 지낸‘국가 안보 행동’ 의네 드 프라이스는“새로운 정책을 확 립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을 뒤집어 야 할 이슈들이 여럿 있다” 며그예 로 대통령과 정보기관의 관계 재설 정을 꼽았다.‘국가 안보 행동’ 은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로 구성된 단 체로, 민주당 주자들에 대한 외교 분야 조언 활동을 하고 있다. 트럼 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을 공개적으 로 깎아내리는 등 껄끄러운 관계를 가져왔다. 악시오스는“동맹국이든 적대 국이든 많은 나라가 트럼프 시대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고 전했다. 이란의 경우 미 대선이 있는 2020년까지 미 행정부의‘최대 압 박’전략을 견딜 수 있다고 믿으며 버티고 있으며,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별난 사람’ 이었 길 조용히 바라면서도 양쪽에 동시

현직 주미 영국대사가 도널드 어서 완전히 부적절한 사람이며 얼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른 그가 나가는 게 좋다” 고 트위터 에 걸어두는 분위기라고 악시오스 폄훼한 메모가 영국 언론을 통해 에 비판 글을 올렸다. 는 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 그는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완 같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다걸기’ 산하고 있다. 전히 잘못된 사람이 주미 영국대사 를 했던 곳들은 낭패를 볼 수밖에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 로 근무하고 있다” 며 대럭 대사의 없다고 한 중동 지역 외교관이 악 프 대통령 행정부를“서툴다” ,“무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오스에 전했다. 능하다”,“불안정하다”고 지칭한 역시 유럽연합(EU) 탈퇴를 옹 그러나 문제는 2021년 취임식쯤 민감한 메모가 언론에 유출된 경위 호하는 도미닉 랍 전 브렉시트부 이 되면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묵 에 대해 영국 정부가 자체조사에 장관도 해당 메모의 내용에 대해 직한 도전과제들에 대해‘시간을 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dpa 통신 “굉장히 사적인 견해” 라며 비판에 되돌리기에 너무 늦을 수 있다’ 는 과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가세했다. 게 문제라고 리처드 하스 미 외교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dpa에 톰 투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특 협회(CFR) 회장은 지적했다. “공식적인 유출 조사에 착수할 예 별위원회 위원장은“미국과 영국 하스 회장은“’ 트럼피즘’ 의요 트럼프“그 대사는 영국에 제대로 봉사한 적 없어” 소들은 무역 분야 등에 있어 다음 행정부까지 그 여파가 이어질 것” 이라며“차기 미국 대통령이 안심 정” 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트럼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매우 심 시키는 신호를 보내고 이런저런 협 프 대통령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 각한 행위” 라며 이에 응당 하는 책 약에 다시 가입하더라도, 다른 나 면서 이번 논란은 양국 간 외교 문 임을 관련자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 라들 입장에서 (미국의) 정책 연속 제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력하게 경고했다. 성에 대한 가정이 더는 유효하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렌윅 클리프턴 전 주영 미국대 않게 되면서‘한번 일어난 일인데 방문 후 워싱턴DC로 돌아오기 전 사도“매우 수치스러운 일” 이라며 또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 있는 기자들과 만나“그 대사는 영국을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가’ 라는 인식이 형성될 것” 이라고 위해 제대로 봉사한 적이 없다” 면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려했다. 서“우리는 그 사람을 그리 좋아하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지난 2017년 지 않는다” 고 말했다. 부터 최근까지 본국 외무부에 보낸 영국 내에서도 경질론이 불거지 이런 내용의 이메일 보고서들을 입 는 등 대럭 대사와 유출 관련자를 수해 보도했다.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럭 대사는 보고서에서“백악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나이 관은 유례없이 고장 난 상태” 라며 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대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분열돼 하게 나타났다. 럭 대사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 있다” 고 묘사했다. 다만 3개월 전보다 바이든 전 부 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소폭 상승 했으며, 지난달 첫 TV토론 이후 버 니 샌더스, 카멀라 해리스, 엘리자 TV토론서 일격 당한 바이든, 분리주의 두둔 발언 결국 사과 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당내 유력 분리주의 두둔 발언으로 논란을 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후보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빚은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몇 주 전 사람들에게 내가 반대해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결국 사과 온 사람들을 어찌 됐든 칭송하는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의 77%는 했다. 인상을 줘서 잘못했느냐고? 그렇 여전히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다. 잘못했고 유감이다” 라고 말했 우호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 바이든 전 부통령은 6일 사우스캐 다. 났다.

보수성향 여론조사서도“바이든, 트럼프에 우세” 양자 대결서 바이든 48% 대 트럼프 44%… 지난 3월과 유사 미국의 보수성향 라스무센 여론 조사에서도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는 것 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6일 라 스무센의 대선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4%포인 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라스무센은“바이든 전 부통령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당내에서는 다소 힘겨운 상황이 트위터에서 대다수 여론조사보다 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높은 국정 지지율을 보인 라스무센 대결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 중 여론조사를 11차례 이상 언급하며 가장 우세했다” 고 분석했다. “정직한 여론조사에 감사하다”고 특히 여성·40세 미만·소수자 밝힌 바 있다. 집단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49%대 44%로 이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공 바이든 전 부통령이 5%포인트 앞 공연히 애정을 드러낸 라스무센의 섰던 지난 3월 라스무센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결과와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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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8, 2019

문 대통령, 한달만에 수보회의… 평화메시지·한일관계 언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 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 를 여는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이후 월요일마다 북 유럽 순방 및 연차휴가 등이 겹쳐 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역사 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이 성 사된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

제 조치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일본을 비 판할 경우 한일관계에 미치는 파장 이 적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이날 한일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담기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에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수출규제 관련 대책을 두 고 의견이 오가리라는 관측이 나온 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6차 대외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일본수출제한 철회돼야”

정부, 일본 억지에도‘차분 대응’기조… 경제보복 철회에 역량 집중 ‘한국 수출 화학물질 북한 반입’일본억지 의혹에 정부“제재 충실 이행”

일본 중재위 제안 시한(18일)과 참의원 선거(21일) 이후 태도 주목 정부는 일본 고위 인사가 한국 에 수출한 화학물질의 북한 유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대북제 재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입 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고위 인 사가 독가스나 화학무기 생산에 전 용될 수 있는 불소 관련 물품을 한 국에 수출했는데 북한으로 흘러 들 어갔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우리는 4대 다자 수출통제체제 참가국으로서 이에 따른 의무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있 다” 고 8일 밝혔다. 이어“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 조하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 실히 이행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4대 다자 수출통제체제는 핵물 질과 관련한 원자력공급국그룹 (NSG), 재래식무기 관련 바세나르 체제, 생화학무기 관련 호주그룹 (AG), 미사일기술 관련 미사일기 술통제체제 등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 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지난 5 일 BS후지TV에 출연해“(화학물 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사 용도로의 전용이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갈 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 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려가 있다” 고 말한 바 있다. FNN(후지뉴스네트워크)는 그 러면서 여당 간부를 인용해“어느 시기 이번 불소 관련 물품에 대량 발주가 갑작스럽게 들어왔고 이후 한국 측 기업에서 행방을 알 수 없 게 됐다” 며“불소 관련 물품은 독가 스나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행선지는 북(한)” 이라 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일본이 한국의 강제징 용 대법원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경 제보복 조치에 나섰으면서도 이를 대북제재 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인 양 억지스러운 설명을 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분위기가 많지만 일단

은 차분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 소식통은“하기우다 간사 장 대행의 발언은 일단 정치인의 주장일뿐 책임 있는 각료의 입장은 아니라는 판단” 이라며“일본 정부 의 공식 입장인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전날 BS후 지TV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수출 규제 강화’ 의 이유로 한국이 대북 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 을 언급, 과거사 갈등을 경제 갈등 으로 키운 데 이어 이를‘안보 갈 등’ 으로까지 확전하려는 태도를 보 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발

언에 대해선 즉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상대국 정상의 정치적 발언에 정면 대응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이 추가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정부가 신중 대응으로 기조를 정한 배경으 로 보인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에 따른 분쟁해결 절차인‘중재위 원회 구성’ 을 한국에 제안해 놓았 는데, 오는 18일이 시한이다. 일각 에선 이때까지 한국이 중재위 구성 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보복에 나설 수 있다 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에서는 아베 정권이 보수여 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한국 때리 기’ 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21 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후에 어떻게 나올지 주시해야 한다는 분 석도 내놓고 있다. 외교부는 일단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며 일본이 스 스로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으로 전 해졌다. 일본의 보복 조치가 한일 갈등을 크게 악화시켜 미국이 강조 하는 한미일 협력에도 적잖은 마이 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정리 한 자료를 조만간 재외공관에 내려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공관에 서 주재국 인사들에게 설명할 때 부각할 내용을 담은 자료로, 일본 의 조치로 세계의 교역 질서가 어 지럽혀져 그 피해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 부정적 영향 우려”… 해외인프라 수주로 수출 돌파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일본의 수출규제조치 는 철회돼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 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 에서“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세 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배치되 는 것으로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 글로벌 경제 전체에 대해 부 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우리 업계 및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 등을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 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대응 지원에 도 역점을 두겠다” 고 밝혔다. 이어“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다자적 논의가 예정돼 있다” 며“글로벌 경 제의 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 지를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 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 다. 홍 부총리는 이어 4가지 하반기 경제정책운용 방안을 논하며“다 자적 자유무역에 기반한 WTO협 정 원칙과 주요 20개국(G20) 정상 선언문 취지대로 글로벌 성장과 교 역이 확장균형을 지향하도록 대응 하겠다” 고 말했다. G20 정상선언 문에는‘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 별적인 무역환경의 실현’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그는“미중 무역갈등은 협상이 재개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양국 간 첨단기술 경쟁 등 복합적 인 요소가 얽혀 있어 협상을 둘러 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 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시장 변동성이 확대

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 (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하반기 수출을 두고는 수출여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수출 및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 다고 말했다. 이달 중‘수출시장 구조혁신 전 략’ 을 발표하고 디지털 무역 등 분 야별 후속 수출대책도 마련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 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 1조5천억 원도 투입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통상 등 국 제 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통상규범 논 의를 선도하고, 빅데이터·인공지 능(AI)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경제 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 련 법·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 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는 ▲ 하반기 대외경제 주요 이슈 및 대 응 ▲ 공공기관 해외수주 핵심사업 향후 추진계획 ▲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이 안건으로 올랐 다. 홍 부총리는 두 번째 안건을 두 고“공공기관이 해외 진출을 활발 히 할 수 있도록 중요성, 시급성, 적 정성을 기준으로 10대 핵심 추진 사업을 선정하겠다” 며“선정된 프 로젝트에 대해서는 금융지원, 글로 벌 네트워크 구축, 면책유도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수주를 지원하겠 다” 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활성화를 두고는 PIS(플랜트·건설·스마 트시티) 펀드를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청문회’시작부터 충돌… 자료제출 놓고 여야 격렬공방 민주당“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당시 황교안이 법무장관… 증인으로 불러야” 한국당“전 용산세무서장, 석연치 않게 무혐의… 불기소 이유서 보내야” 여야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 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초반부터 자료 제 출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 다. 특히 여야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설전을 주고받다보니 윤 후보 자를 상대로 하는 본 질의는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시작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부터 쟁점이 된 사안 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 수 의혹 사건 개입 의혹이다. 이 사건은 2013년 윤대진 검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 친 뒤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당시 한국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 다” 며“정 궁금하다면 황 대표를 증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몇 개국 구 자체가‘정치공세’ 라고 반박하 인으로 부르면 되지 않나. 정치공 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 며,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국 세를 하지 말고 팩트 중심으로 청 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 당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문회를 해야 한다” 고 가세했다. 은 사안이다.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특히 본 질의가 시작되면 윤 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윤우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보자의 장모인 최모 씨의 사기사건 진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경 “윤석열 청문회인지 윤우진 청문회 연루 의혹, 의료법 위반 사건 관련 에 윤 후보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인지 모르겠다” 며“시중에 떠도는 의혹, 동업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제출을 요구 소문이나 억측에 따라 주장하지 말 관련 의혹도 핵심 쟁점으로 오를 했다. 고, 후보자 관련 부분만 적시해서 것으로 보인다. 주광덕 의원은“용산세무서장 자료를 요청해달라” 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검·경 수사 재직하던 사람이 100여명이 넘는 김종민 의원은“(윤우진 씨를) 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세청 공무원들을 다 버린 채 어 불기소처분했을 때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 등 검찰개혁 이슈에 대한 느 날 해외로 도주했다” 며“이 사람 황교안 대표다. 당시 사건은 검· 윤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 이 몇 개국을 전전하다 8개월 후 인 경 갈등으로 언론에 매일 보도됐 다. 터폴에 체포돼 강제송환이 됐는데 22개월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혐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의가 됐다” 고 말했다.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그는 이어“후보자 측에 이 사건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을 불기소 처분한 이유서를 보내달 라고 하지만 전혀 제출하지 않고 기사제보 : (718) 939-0047 정 금 연 : 발행인 있다” 며“그 정도는 알아야 오늘 청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E-Mail : edit@newyorkilbo.com 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겠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나” 라고 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9년 7월 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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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월북·북한으로 영주… 최인국씨, 분단현실 속 굴절된 가족사 가족 모두 남·북·해외로 뿔뿔이 흩어져…2000년엔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으로‘영주’ 하기 위해 입북 했다고 보도된 최인국씨는 남북 분 단과 현대사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 에서 복잡다단한 가족사를 겪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우리 민족 끼리’ 는 7일 게재한 기사에서“류 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 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 에 도착하였다” 고 보도했다. 북한의 보도대로라면 최인국씨 도‘월북’ 을 택했던 부모의 전철을 밟게 된 셈이다. 최씨의 아버지인 최덕신은 남한 에서 외무장관까지 지낸 최고의 엘 리트였지만, 미국 망명 중이던 1986 년 4월 아내 류미영과 함께 북한으 로 영구 이주했다. 최덕신은 국군 제1군단장에 이 어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

독 주재 대사를 역임하며‘반공 인 사’ 의 길을 걸었고 이후 천도교 교 령도 지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갈등 등으로 인해 1976년 부부가 함 께 미국에 이민했다. 이후 최덕신은 수차례 방북하며 김일성 주석을 만났고, 결국 월북을 선택했다. 최덕신·류미영 부부는 6·25전 쟁 이후 사실상 최고위급 월북자로 북한에서도 고위직을 지냈다. 최덕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 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류미영도 1989년 남편이 사망한 뒤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 장을 지냈다. 천도교청우당은 민족 종교인 천도교를 토대로 한 정파로, 북한 노동당의 우당(友黨·관변 야 당)이다.

고(故)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 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0년 8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한 어머니 류미영씨와 상봉하고 있 는 최인국씨.

류미영은 2016년 11월 숨지기 전 까지 북한 최고인민회의 13기 대의

‘발등에 불’삼성 이재용, 일본서 누구 만나 무슨 협의할까 현지 재계 인사 등과 의견 교환… 간접 지원도 요청할 듯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 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현지 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안이 개별 기업이나 산 업의 문제가 아닌 한일 양국의 외 교 갈등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 서 이 부회장의 보폭에 한계가 있 을 것이라는 우려와 일본 내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만큼 한가닥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 은 휴일인 전날 오후 늦게 일본 도 쿄(東京)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전부터 현지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의 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 관계자나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된 현지 소재 수출기업의 경영진을 만날 수도 있 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그럴 가능성 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초강수’방침을 견지하는 상황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7일 밤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서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것 이 적절하지 않고, 현지 소재 생산 기업의 경우도 사실상 이번 수출규 제의‘피해자’ 여서 회동의 실효성 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 건희 회장 때부터 구축한 일본 재 계 인맥을 통해 현지 원로와 기업

인 등을 만나 최근 상황에 대해 두 루 의견을 나누면서 조언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지 유력 인사들을 상대 로 여러 경로를 통해‘간접 지원’ 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이 부회장이 재

원을 지내고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명예공동위원장을 지

계 유력 인사들과 교분을 쌓아 왔 고, 고객사들과도 신춘 인사회 등 을 통해 신뢰 관계가 탄탄하기 때 문에 이런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 할 것” 이라면서“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소재의 확보 방안과 추가 규 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다만“이번 사태의 성격상 이 부 회장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 다” 면서“결국은 양국 정상이나 외 교당국이 해결해야 할 사안이기 때 문에 이번 출장에서 뭔가 결정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고전 제했다. 이 부회장의 귀국은 오는 9 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삼 성 측은“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 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 회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그 전에 귀국해서 준비를 할 것이 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황에 따 라 청와대의 양해를 구하고 현지에 더 머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이 부회장이 결 정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현 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일본 출장길 에 오른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급박 하다는 것” 이라면서“오너가 직접 발로 뛰는 만큼 전문경영인들도 긴 장감을 갖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고말 했다.

내는 등 대남 분야 등에서 많은 활 동을 했다. 최덕신·류미영 부부는 임시정 부 주요 인사였던 독립운동가 최동 오와 유동열의 아들과 수양딸로도 알려져 있다. 최인국씨의 할아버지인 최동오 는 임시정부 법무부장과 임시의정 원 법사위원장으로 일했다. 수양 외 할아버지 유동열은 임시정부가 창 설한 광복군 참모총장으로 활동했 다. 그러나 최덕신·류미영 부부가 북한으로 이주하면서 최인국씨를 비롯한 자녀들과는 남한과 북한, 해 외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이산가 족’ 이 됐다. 실제로 류미영은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2000년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북 측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해 최인국

씨 등 가족과 상봉하기도 했다. 이후 최씨는 2016년 류미영 사망 당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방북 했으며 2017년 1주기, 지난해 2주기 때도 북한을 찾았다. 당시는 모두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았다. 독일에 거주하다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형과 최인국씨 등 남 은 자녀들은 부모의 월북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 다. 최씨가‘도착소감’ 에서“선친들 의 유해가 있는 공화국에 영주” 하 기 위해 왔다며“고마운 조국을 따 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 라는 발 언을 한 것에서 볼 때 이번 입북에 개인적인 동기가 작용했을 수 있다 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롤러코스터 타는 환율… 어두워진 경제여건에 변동성 확대 미중 무역분쟁 첨예화와 국내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2 분기(4∼6월) 들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 다. 경기 흐름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환율이 널뛰는 외환시 장 변동성 확대 현상은 당분간 지 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8일 서울 외환시장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일간 평균 변동률(전일 종가 대비)은 3 월 0.21%에서 4월 들어 0.28%로 커 졌다가 5, 6월에는 각각 0.30%, 0.32%로 증가했다. 하루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로 측정한 원/달러 환율의 일 중 변동폭도 3월 평균 3.7원에서 6 월에는 평균 5.06원으로 확대했다. 환율의 일중·일간 변동성 지표 가 모두 2분기 들어 크게 확대한 것 이다. 2분기 전반에 걸친 환율의 시계 열상 움직임도 큰 폭의 부침을 겪 었다. 4월 15일 달러당 1,133.1원(이하 종가 기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뒤인 5월 17일에는 1,195.7원 까지 오르면서 2분기 중 최저점과 최고점의 차이는 62.6원으로 벌어

졌다. 1분기만 해도 환율은 달러당 1,110∼1030원대의 박스권 안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4월 초만 해도 달러당 1,130원대 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1 분기 성장률 악화 발표 이후 상승 (원화 약세)하기 시작해 5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이슈가 가세하자 달 러당 1,200원에 육박했다. 6월에는 불안 심리가 안정되면 서 상승분을 갑작스레 되돌렸다가 7월 들어서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제한 조치로 다시 반등하 는 등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한국경제 펀더 멘털(기초여건)에 대한 외국인들 의 의구심이 불안 심리를 자극해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였다고 분석 한다. 문제는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 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현상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서는 일본이 한국 대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반발 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제한 조치 를 취하면서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 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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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8, 2019

美, 對이란 추가제재 경고 트럼프“조심하는 게 좋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7일 (현지시간) 이란이 핵 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 있는 우라늄 농축 농도 제한 파 기를 선언하자 대(對)이란 추가 제 재 등을 경고하며 강력하게 성토했 다.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 합의 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미· 이란 간 긴장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언론과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를 방 문했다 워싱턴DC로 돌아오기 직 전 기자들과 만나“이란은 조심하 는 게 좋을 것” 이라고 경고장을 날 렸다. 이어 이란을 향해“왜냐하면 당신들은 한가지 이유로 농축을 하 는 것이기 때문”이라며“나는 그 이유가 뭔지 말하지 않을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러나 그건 소용이 없다” 며“그들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의‘신호탄’ 으 로 여겨지는 우라늄 농축도 상향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을 당시 에도 트윗을 통해“조심하라, 이란” 이라고 이란이 가하는 위협이 자신 들에게‘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이란 의 최근 핵 프로그램 확대는 추가 적인 고립과 제재들로 이어지게 될

7일 집회에서 행진하는 홍콩 시민들

홍콩 입법회점거 후 첫 주말집회 주최측 추산 23만 참여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폼페이오“핵 프로그램 확대, 추가 제재와 고립으로 이어질 것” 이란‘핵합의 한도초과 우라늄 농축 개시’강력 성토하며 경고장 것” 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국가들은 오 랫동안 지속돼온 이란 핵 프로그램 에 대한 농축 금지 기준을 복원해 야 한다” 며“핵무기로 무장된 이란 정권은 세계에 더 엄청난 위험을 가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차 원에서 지난달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제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이 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등 을 강타할 제재” 라며“(이란) 정권 에 핵 야욕을 버리고 파괴적 행동 을 변화시키고 국민의 권리를 존중 하며 선의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원자력청은 현지시간 7일 연 기자회견에서“핵 합의 이행범 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몇 시 간 뒤 현재 3.67%인 우라늄 농축도 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 으로 올리겠다” 고 밝혔다. 이란이 핵 합의 탈퇴를 본격화 함에 따라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 제사회의 우려 속에 이란 핵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유럽,‘우라늄농축 제한 합의 파기’이란에 철회 요구 EU·獨·英·佛 등 성명 내고 이란에 심각한 우려 표명 지난 2015년 이란과 핵 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 서명했던 당사국들은 7일 이란 이 우라늄 농축 제한(3.67%) 합의 를 파기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핵 합의의 한 축이 었던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에 서 탈퇴한 가운데 이란마저 일부 합의 내용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 언하자 이란 핵 합의가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더는 상황이 악 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란 핵 합의 서명국들과 긴밀히 조율해 이란의 행동에 대해 공동 전선을 구축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마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농도(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다.

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날“이 란 발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이란에 (지난 2015 년 체결한) 핵 합의를 훼손하는 추 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 면서“향후 조치에 대해선 핵 합의 참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이 란에 핵합의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영 국은 핵 합의를 완전히 준수한다” 면서“이란은 즉각 합의 위반을 중 단하고 의무사항에 어긋나는 행동 을 원상복구 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포괄적 핵합의에서 규정된 의무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이란에 강력히 촉구한다” 고 했다. 프랑스는 이어“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긴장의 완화를 위해 당사국 들과 긴밀히 접촉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도“우리는 이란에 핵합의에 어긋나는 모든 활 동을 중단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 말했다. 그러 면서 다른 핵 합의 당사국들과 향 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 자회견을 열어 핵 합의에서 제한한 농도(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 축하겠다고 밝혔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 청 대변인은“핵 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몇 시간 뒤 현재 3.67%인 우라늄 농축도를 원 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겠다” 라고 발표했다.

일부 시위대의 홍콩 입법회 점 거 후 처음으로 열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주말 집회가 주최 측 추산 23만 명 이상, 경찰 추 산 5만6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 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와 AP 통신, AFP 통 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7일 오후 카오룽(九龍) 반도에 있는 쇼 핑가 침사추이에서 인근의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 역 부근까지 행진했 다. 집회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행진은 예정보다 30분 빠른 3시 30

고속철 역사 내부에는 중국이 관할하는 입국심사·세관 지역 등 이 있는데, 지난해 9월 역사가 문을 연 후 중국 국경에서 수 킬로미터 가 떨어져 있는 홍콩 땅에서 중국 법이 적용되는 데 대한 논쟁이 있 는 곳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 관할 지역에 시위대가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제기됐지만, 주최 측 은 행진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고 밝혔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날 정오부 터 열차표 판매를 중단하고, 역사 출구와 입구 각각 하나씩만을 열어

중국과 가까운 카오룽반도서 첫 행진 “中 관광객에 직접 호소” 분께(현지시간) 시작됐으며, 행진 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인원이 합 류했다. 많은 사람이 검은색 옷을 입고 행진에 나섰고 손에는“우리는 단 결한다”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등의 문 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행진 참가자들은 본토 관광객들 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전단 지를 나눠줬고, 주최 측이 혹시 모 를 충돌 등에 대비해“평화롭게, 품 위를 지키자”고 주문하자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오후 4시 15분께 행진의 선두가 목적지인 역에 도착했고, 오후 7시 께 대부분의 참여자가 행진을 끝마 쳤다. 주최 측은 참여자들에게 평화적 으로 해산하도록 요청했고, 곧 이 번 행진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 언했다. 시위가 열린 카오룽 반도는 홍 콩섬 맞은편의 반도 부분이고, 웨 스트 카오룽 고속철역은 홍콩에서 광둥성 등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집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주 최 측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 는 곳에서 직접 중국인들에게 호소 하기 위해 이곳을 시위 장소로 택 했다고 설명했다.

두고 나머지 문은 폐쇄했다. 홍콩 경찰은 역사 주변에 바리 케이드를 설치하고, 사전에 표를 구매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홍콩 경찰의 통제가 과도해 오히려 시위 참여자들의 안 전을 위험하게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 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살인, 밀 수, 탈세 등을 저지른 범죄자를 인 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 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 규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위가 이어졌고, 람 장관이 사과 와 함께 송환법 추진 보류를 선언 했지만 시위대는 완전한 철회를 요 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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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8일(월요일)

“온도는 생명이다…생명온도 지켜 더 건강하게 삽시다”

말이 많으면 몸이 차가워진다. 말은 생각에 따라 하게 된다. 그래서 말이 많다는 것은 생각 이 많다는 뜻이며,‘신경을 많이 쓴다’ 와도 상통한다. 그런데 말을 하기 위해서는 혀를 움 직여야 하고 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신경과 근육 등이 움직여야 한다. 즉, 말이 많다는 것 은 오장육부의 기운을 입과 혀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신경과 근육 쪽으로 몰리게 한다는 뜻 이다. 이러한 현상이 누적되면 기운이 약한 사람은 오장육부가 기운이 부족하여 차가워지 며 병이 생긴다.

인생을 살아간다는것은 생각의 연속이라는 뜻이다. 생각의 연속이 란 신경의 연속이고, 기운의 연속 이다. 즉, 기운을 과하게 쓰면 피로 에 지치게 된다. 어릴 때는 생각이 좁고 짧아서 실수와 사고가 나도 도와주고 보호 해 줄 부모님이 계시지만, 나이가 들어 직업을 갖고, 결혼하고, 자식 을 낳아 기르고 가르쳐서 결혼시킬 때까지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시 기이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부간의 갈등, 속 썩이는 자식, 직업 불안, 사업실패 등은 엄청난 스트레스요,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인 것이다. 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이 폭삭 늙게 된다.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저절 로 몸이 차가워지고 머리가 뜨거워 지며 적이 쌓여 노화가 될 수밖에 없다. ◆ 직위가 높아질수록 신경 쓸 일 많아진다 일본의 오부치 총리가 신경을 많이 써서“피곤하다” 라는 말을 남 기고 죽었다.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명예는 있

지만“신경 쓸 일이 제일 많은 직 업” 일 것이다. 기운이 약한 사람은 정신력이 약하고 생각 그릇이 작아 여러 가 지 생각을 많이 하면 신경을 많이 쓰게 되어 정신이 없는 상태가 된 다. 또 피로에 찌들어 몸이 차가워 짐으로써 죽거나 기운을 잃게 되어 노화 현상이 빨리 오게 된다.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가만 히 떠올려보라! 처음 대통령이 되 었을 때의 활기찬 모습과 퇴임 직 전의 신경을 많이 써서 피로에 찌 들어 지친 모습을 비교해보라! 신 경을 많이 쓰는 사람은 하늘이 주 신 자기 명(命)을 지킬 수가 없게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기운이 약한 사람은 정신력이 약하고 생각 그릇이 작다. 욕심을 내어 높은 직위에 도전하지만 제명 을 단축하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가 갈 뿐이다. 기운에 맞게, 정신력에 맞게, 생각그릇의 크기에 맞게, 분 수에 맞게 사는것이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일이다. ◆ 부자일수록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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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생명온도연구소 소장>

외공만이 아니라 내공을 키워야 무병장수 신경 많이 쓰면 쓸수록 몸이 차가워진다 신경을 많이 쓰면 쓸수록 몸이 차가워진다 ‘신경을 많이 쓴다’ 는 것이 무 슨 말인가? 병원을 가도 의사들이 “신경성이다” ,“신경을 그만 써라” 라고 말하는데 신경을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신경과 생각 그리고 기운과의 관계를 알아보자. ◆‘신경 썼다’의 결과는? “뇌에서 한 생각을 일으켜 명령 을 내리면, 신경을 따라 기운이 전 달되어 몸이 움직인다. 이때 기운 이 없으면(몸이 차갑고 머리가 뜨 거우면) 생각만 있고 신경이 전달 되지 않는다.” 이 말의 뜻을 살펴보면 신경을 쓴다는 것은 생각과 기운을 함께 쓰고 있다는 뜻이며, 생각을 따라 신경과 기운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 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경을 적게 쓴다는 뜻은 생각과 기운을 적게 쓰고, 신경을 많이 쓴다는 뜻은 생 각과 기운을 많이 쓴다는 뜻이다. 기운이 강한 사람은 생각을 많 이 하고 신경을 많이 써도 이겨낼 힘이 있지만, 기운이 약한 사람이 생각이 많고 신경을 많이 쓰면 기 운이 달려 머리가 뜨거워지고, 배 가 차가워지면서 두통과 복통 혹은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면 몸이 차가워지는 것이다. 뱃속이 차가워 지면 순환이 안 되고 세균이 덤벼 들어 썩게 된다. 즉,“신경을 많이 쓰면 속 상한다” 라는 말이 성립되 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한번 보자! 나를 찾 아온 최 모 씨(42세)는“집안의 송 사(訟事) 사건으로 3년을 시달리다 보니 폭삭 늙어버렸어요”라고 호 소한다. 또 어떤 사람은 내게 와서 “집을 새로 짓는데 건축업자가 하 도 속을 썩여서 10년은 늙은 것 같 아요. 다시는 집을 짓지 않을래요” 라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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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칼럼‘100세 장수노인의 건강비법’연재 - 포스코, 현대 등 대기업 및 기관 600여회‘생명온도건강 법’강연 -‘KBS 아침마당’ ,‘제3지대’ ,‘이것이 인생이다’ ,‘MBC 목요특강’ ,‘인간시대’ ,‘임성훈입니다’ ,‘SBS 모닝와이드’ , ‘mbn 천기누설’ ‘KBS , 굿모닝 대한민국’등 방송 출연 다수 - 1991년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생명온도 수행원‘기림산 방’운영 중

큰 부자가 되려면 기운이 강하 여 정신이 맑고 마음이 차분하여 생각이 커야한다. 그래야 어떤 사 업을 하여도 기억력, 순발력, 판단 력,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예지력 이 생겨 성공하는 것이다. 큰 부자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 니라 모두가 엄청난 신경을 써야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재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육체적인 피로보다 정 신적인 피로, 즉 신경 쓸 일이 너무 나 많이 있다. 재산이 많을수록 관 리 및 유지하는 일이 모두가 신경 을 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제때 제 대로 돈이 들어오면 기분도 좋고 몸이 순환이 잘되어 건강에도 도움 이 되지만, 세상이 자기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는 돈이 나 갈 곳도 많다. 돈 내라는 데가 왜 그 렇게 많은지…. 모두가 신경 써야 할 일이다. 그래서 기운이 약한 사람들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큰 부자가 될 수 없다. 어쩌다 큰 재물 이 생겨 부자가 되더라도 욕심낼수 록 신경 쓸 일이 많아져 기운을 잃 게 되어 폭삭 늙게 된다는 점을 알 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신경을 안 쓰고 살 아갈 수가 없다” 고 호소한다. 이러 한 것은 기운이 약하기(몸이 차갑 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 이다. 하지만 몸을 따뜻하게(기운 이 강하게) 하면 신경을 많이 써도 이겨낼 힘이 있게 된다. 늙기 전에, 젊은 시절에 기운을 강하게 쌓아놓 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 한 일이다. ◆ 말이 많으면 몸이 차가워진다 말은 생각에 따라 하게 된다. 그

래서 말이 많다는 것은 생각이 많 다는 뜻이며, 앞에서 설명한“신경 을 많이 쓴다” 와도 상통한다. 그런 데 말을 하기 위해서는 혀를 움직 여야 하고 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신경과 근육 등이 움직여야 한다. 신경과 근육 등을 움직이기 위 해서는 기운이 있어야 하는데 기운 은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즉, 말이 많다는 것은 오장육부의 기운을 입과 혀를 움직이는데 필요 한 신경과 근육 쪽으로 몰리게 한 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이 누적 되면 기운이 약한 사람은 오장육부 가 기운이 부족하여 차가워지며 병 이 생기고, 머리는 뜨거워져 정신 이 없게 된다. 정신이 없으면 생각 을 통제를 못 한다. 그래서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입이 가만히 있지 않고 쉴 사이가 없게 된다. 비밀이 없고, 참견과 간섭이 심하고 수다 쟁이, 잔소리꾼이 되고 만다. 심하 면 정신없는, 생각 없는 혹은 생각 이 짧은 말로 인하여 미움과 불신 등을 만드는 문제아, 문제 인간이 되고 만다. 약 20여년 전에 18년 동안 말을 안 하고 벙어리 생활을 하신 분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느낀 점은“참으로 영력이 높고 영 혼이 맑은 분이다” 라는 것이다. 눈 이 크고 눈빛이 맑고 그윽하며 피 부가 탄력이 있고 윤기가 있으며 표정이 선하고 인자하며 편안한 얼 굴이었다. 마치 그림 속의 예수님 형상을 만난 듯이…. 더듬대는 말 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지금 도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필자가 이 만남을 소개하는 이 유는, 많은 사람이 입을 통해서 기

운을 소모함으로써 몸을 차갑게 만 들어 건강(몸, 마음, 정신, 생각, 영 혼의 건강)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이 사람은 말을 하지 않음 으로써 기운을 지키고 쌓아서 정신 과 영혼을 맑게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예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말, 쓸모없는 말, 생각이 없거나 짧 은 말 등등으로 인하여 말의 공해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고 아프게 살 아가며 기운을 엉뚱한데 낭비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기 림산방>에서 건강교육을 할 때에 이틀 정도‘벙어리 훈련’ 을 실시한 다. 교육대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만약 말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벌칙을 내세운다. “말 한마디에 절을 3,000배 해야 하고, 말 두마디에 종일 뒷간의 똥 을 퍼야 하고, 말 세마디에 일주일 을 굶어야 하고, 말 네마디에 고된 수련을 해야 하고, 말 다섯마디에 스스로 짐을 싸고 하산을 한다.”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정신이 맑아져 기억력이 좋아지고 생각의 영역이 넓어지며 참는 마음이 쌓여 서 생각이 깊어지고 집중력이 생긴 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쓸모없는 말,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했었 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일상생활 에서 다른 사람들과 말을 나누면서 그들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 지 들여다볼 줄 알게 된다. 스스로 말이 많으면 기운을 잃게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말수가 적어지고 생각이 커지는 교육이다. ◆ 김종수 소장의 저서‘생명온 도’는 뉴욕일보(718-939-0082)로 문의하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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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뉴욕일보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김영수 <시조 시인, 뉴저지 거주>

장미

기품 있는 미소가 일품이지 장미는

은장도 몸에 지녀 단아한 자태지만

어쩌랴 입술 봉오리 연지빛으로 피는 것을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0> 박태영(Ty Pak) “A scarf,”he said.“It’ s cold <영문학자, 전 교수, outside but the last time I saw her, she wasn’ t wearing any.” 뉴저지 노우드 거주> Ina blushed, restraining her hand rising unconsciously to her “목도리요. 바깥 날씨가 추운 open neck. She had meant to 데 제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봤을 get one for herself but kept 때 목도리를 안 하고 있었어요.” forgetting. He couldn’ t possibly 무의식 중 노출된 자기 목으로 mean me, she thought. How 가는 손을 제지하며 인아는 얼굴 dare he! No, he wouldn’ t. But 을 붉혔다. 목도리를 하나 사려고 she felt chagrined by her 했는데 자꾸 잊어 버렸다. 그렇지 mendicant mindset that made 만 이 남자가 나를 두고 한 말은 her contemplate, even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다. 감히! 아 소설 속에서 인아와 세이지가 만나 쇼핑을 하는 화신백화점. 화신백화점은 일제 강점기 우 hypothetically, receiving the gift 냐, 그럴 리 없어. 그러나 완전히 리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백화점 이다. of a major item of clothing like 낯선 사람에게서 중요한 의복의 a scarf from a total stranger. 일종인 목도리같은 것을 선물 받는 것을 가설적으로나마 생각한 자 “It’ s in the back,”he said, ambling off and waving encouragement to 기의 구걸 근성에 챙피를 느꼈다. her to follow. 세이지는“저 뒤쪽에 있습니다”하고 서서히 걸어가며 그녀더러 “Perhaps you should go by yourself, sir,”Ina said, trying to find an 따라 오라고 손짓했다. excuse to get away.“You seem to know what you want and your way “아마 혼자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하고 빠져 나갈 핑계를 구상 around pretty well.” 하며 인아가 말했다.“살 것이 무엇인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아 “Oh, no, I need your input absolutely, the lady’ s point of view. I am 시는 거 같습니다.” clueless as to what fabric, color, or design may be in fashion. We men are “안돼요. 여자의 관점에서 댁의 의견이 절대 필요합니다. 유행하 quite obtuse that way.” 는 직물, 색깔, 스타일 같은 것이 뭔지 전혀 감이 안 잡힙니다. 우리 “The salesgirls will give you all the advice you need.” 남자들은 그런 점에서 퍽 둔합니다.” “No, I need the end-user’ s perspective, especially someone educated “점원들이 필요하신 것을 다 권해드릴 겁니다.” and with good taste like yourself. “아니요, 최종 수요자, 특히 교육 받고 취향이 고상한 댁같은 분 “How do you know my taste?” 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I can tell from the way you are dressed, understated but elegant.” “저의 취향을 어찌 아십니까?” “I don’ t know what you are talking about,”Ina said, not displeased, “장식을 피한, 그러나 우아한 댁의 옷차림으로 알 수 있습니다.” following him irresistibly. Seiji went to a rack of silk scarves and felt them.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못 알아 듣겠습니다”하고 불쾌하지는 “They have the most exquisite soothing touch,”he commented, 않아 그를 불가항력적으로 따라 가며 말했다. brushing his hand over one. 세이지는 진열대에서 한 비단 목도리를 쓰다듬으며“정말 절묘 “But they might not be right for real cold weather,”she commented, 한 부드러운 촉감이네요”하고 말했다. drawing his attention to thicker knitted products. “그러나 정말 추운 날씨에는 그게 적당치 않을 수 있습니다”하 “You are right. What about these, woolen ones?” 고 인아는 더 두터운 뜨개질 한 상품을 가르키며 의견을 제시했다. Before Ina could answer, the salesgirl came over and said,“They keep “네, 그렇군요. 이 모직 제품들이 어떻습니까?” away even the worst cold. But there is nothing like ermine. We have just 인아가 대답하기 전에 점원이 와서 말했다.“혹한이라도 다 물리 one brought in for high-end customers like you, sir.” 칩니다. 그러나 담비의 모피를 당하지는 못합니다. 선생님과 같이 “Can I see it?”Seiji asked. 고액 손님들을 위하여 하나 들여 온 것이 있습니다만.” “It’ s so valuable that we keep it under the counter,”the salesgirl said. “어디 봅시다”세이지가 말했다. “너무나도 귀한 것이라 카운터 밑에 보관합니다”하고 점원은 “I’ ll bring it right out.” “No, I’ ll go with you,”he said, leaving Ina behind to feel other scarves. 말했다.“곧 가지고 나오겠습니다.” “As you wish,”the salesgirl said, walked behind the counter, unlocked “아니, 나도 같이 가지요”하고 세이지는 인아가 다른 목도리를 the drawer underneath, and extracted the beauty, snow white, soft, light 만지고 있는 사이에 말했다. and airy, yet warm to the touch. 점원은“그렇게 하세요”하고 카운터 뒤로 가 설합의 자물쇠로 “This is it,”Seiji said, counting out the money. Pointing at Ina he 열고 백설같이 하얗고 부드럽고 가볍고 바람은 통하나 따뜻한 촉감 whispered to the salesgirl,“Can you put it on her before she has a chance 을 주는 아름다운 모피 목도리를 꺼냈다. to say no?” “바로 이것이요”하곤 세이지는 돈을 내주면서 인아를 가르키며 “I’ ll try,”she said, getting into the spirit of the conspiracy. 점원에게 속삭였다.“거절할 짬이 없게 이걸 얼른 저 여자 목에 걸 “It’ s perfect on her,”she cried, placing the scarf in one swift motion 어 주세요.” around Ina’ s neck over her coat collar.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점원은 공모의 기분에 흥겨워하 “What is this?”Ina almost shrieked, startled, raising her hands to 며 인아 쪽으로 성큼갔다. remove it. “아주 꼭 맞네요”그녀는 신속한 동작으로 목도리를 인아의 오 “It’ s a surprise present from the gentleman,”the salesgirl explained. 바 카라 위로 목에 걸었다. “Doesn’ t it fit snug and cozy like your second skin? Look in the mirror. It’ “이게 뭐야?”하고 놀라 손을 휘저으며 인아는 거의 소리를 지를 s made for you, Miss.” 뻔 했다. “I can’ t receive a gift like this from…”Ina couldn’ t complete the “저 신사분이 깜짝선물로 드리는 것입니다”하고 점원이 말했 sentence. She couldn’ t publicly divulge the fact that Seiji was a stranger to 다.“아늑하고 편하게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들어맞지 않아요? 거울 her. What was she doing, shopping with him then? 을 보세요. 바로 선생님을 생각하고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이런 선물을 어떻게…”인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세이지가 남 이라는 걸 세상에 알릴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그이 하고 쇼핑을 같 이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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