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0, 2019
<제432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국인 첫 올스타 선발 류현진, 1이닝 무실점
류현진
생애 첫 올스타전 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이 좋은 투구로 축제를 즐겼다. 메이저리그에 서 유일한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뛰
어난 제구력과 볼 배합 에 아메리칸리그 최고 타자들조차 좋은 타구 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관련기사 B3면>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WEDNESDAY, JULY 10, 2019
‘영건 톱3’이정은
한국 텃밭 마라톤 클래식 출전
낚시 스윙으로 화제가 된 최호성
“내 스윙을 보여주겠다” 최호성, PGA 두 번째 도전 “많은 팬들에게 내 스윙 을 보여 주겠다.” ‘낚시 꾼 스윙’ 최 호 성 (46)이 또 한 번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대회에 도전한다. 최호성은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 (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존 디 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 나선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자신의 생애 두 번째 PGA 대회다. 최호성은“PGA투어 대회에 참 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미국의 많은 팬들에게 내 스윙을 보여줄 생각에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 러냈다. 최호성은 그간 일본프로골프투 어(JGTO)와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주로 활 동했다. PGA 투어 카드는 없지만, AT&T 페블비치 프로암부터 존 디어 클래식, 배랴큐다 챔피언십(7 월말 예정)까지 후원사 초청으로 3 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다만, 처음 출전했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이틀간 4오버파 147 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최호성은 당시를 떠올리며“페 블비치에서 받은 응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컷 탈 락을 했지만, 이 경험을 한국에 돌 아가 나의 팬들과 미디어에도 알릴 수 있었다. 좋은 추억” 이라고 말했 다. 독특한 스윙은 최호성의 트레이 드마크와도 같다. 돌리고 비틀고 꼬는, 이른바‘낚시꾼 스윙’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호성은“개인적으로 나의 스윙 을 사랑한다. 아주 오랫동안 내 스 스로와의 노력과 싸움 끝에 탄생한 스윙” 이라면서“스스로는 내 스윙 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 로도 계속 내 스윙을 유지할 생각” 이라고 웃었다. 최호성의 이번 대회 목표는‘완 주’ 다. 지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 겠다는 각오다. 최호성은“이번에 는 컷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칠 생 각이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좋 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싶다” 고솔 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페블비치 이후로 많 은 연습을 했다. 더 발전하려고 했 다” 면서“골프는 마치 계절과도 같 다. 항상 변하고 달라진다. 스스로 생각하기엔 가을에 조금 더 공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번에는 조금 다 른 결과를 기대한다” 고 각오를 전 했다.
박 성 현(26), 고 진영(24) 과 함께 미국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상반 기 상금 톱 3에 오르며 약진한 이정은(23)이 한국 선수들이 유독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 만 달러, 약 20억6000만 원)에 출전 한다. 이정은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 지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 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 71, 6,56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나선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데뷔 한 이정은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LPGA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를 획득한 이정은은 단숨에 상금 랭킹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상금 1위(155만4970 달러, 약 18억3000만 원)를 지키고 있다. 고진영이 상금 2위(125만1395 달러, 약 14억7000만 원), 박성현이 3위 (120만7253 달러, 약 14억2000만 원) 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영건 삼 인방이 나란히 상금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이정은
1~3위를 독식 중이다. 고진영이 1 위(129점), 박성현이 2위(101점), 이 정은이 3위(95점)다. 이정은은 지난 12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과시하던 중 지난 7일 끝난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컷 탈
락을 당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 선 컷 탈락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 부문에 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세계랭킹 1~2위 박성현, 고진영은 마라톤 클 래식엔 출전하지 않는다. 고진영은 평균 타수에서도 1위(69.255타)에
올라 있다. 김효주(69.324타), 박성 현(69.378타)이 뒤를 잇는다. 이정 은은 이 부문 9위(69.959타)다. 이정은은 디펜딩 챔피언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제이 마리 그린 (미국)과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 시 2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3위 이민지(호주), 4위 렉시 톰슨(미국), 8위 브룩 헨더슨 (캐나다), 9위 이정은 등 세계랭킹 10위 내에서 네 명이 출전한다. 전 통적인 우승 후보 유소연, 김세영 도 나선다. 유소연과 톰슨은 12일 오전 2시 32분에 동반 플레이를 시작한다. 김세영은 헨더슨, 스테이시 루이스 (미국)와 11일 오후 9시 32분에 티 오프한다. 지난 7일 끝난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해 나흘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공동 6위를 기록해 눈도장 을 찍은 재미동포 노예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노예림은 마라톤 클래식 월요 예선에 출전할 계획이 었지만, 손베리 크릭 LPGA 클래 식 도중 초청장을 받았다. 이 대회에선 유독 한국 선수들 이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 특히 박 세리가 1998~1999년, 2001년, 2003 년, 2007년에 무려 5번이나 우승 트 로피를 들어 올렸고, 김미현(2006 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 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 년), 김인경(2017년)이 우승했다. 올해 한국인 우승자가 나올 수 있 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70야드 펑펑…‘장타 소녀’노예림 눈에 띄네 LPGA 마라톤 클래식 초청선수로 올 두번째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노예림(17·하나금융 그룹)이 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지 난 8일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세계랭킹을 체크하는 것이었 다. 확인 결과 그의 랭킹은 전주보 다 무려 220계단 뛴 338위였다. 노 예림이 세계랭킹을 궁금해한 이유 는 400위 이내 선수는 오는 8월 열 리는 LPGA 퀄리파잉 스쿨 1차전
을 치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올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던 노예림에게 이보다 큰 선물이 없었다. 비록 지금은 LPGA 정규 시드 권이 없어 2부나 3부 투어 대회를 기웃거려야 하고, 월요예선을 거쳐 야 하는 처지지만 재일동포 노예림 은 여러모로 미셸 위를 떠오르게 한다. 175㎝ 장신을 포함한 신체 조 건이나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그리고 골프팬들에게 호감을 주는 외모 등 이 미셸 위가 처음 등 장했을 때 인상과 비 슷하기 때문이다. 노예림의 스타성 을 진작 예감한 하나 금융그룹은 그의 메 인 스폰서를 자처하 고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프로생활
을 7개월밖에 보내지 않았지만 벌 써부터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 했다. 이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노예림은 첫날 공동 15위로 시 작해 최종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 다. ‘3전4기’ 로 월요예선을 뚫은 손 베리 클래식은 노예림에게 전환점 이 된 대회다. 일단 공동 6위에 오
르며 전 세계 골프팬에게 그의 존 재를 알렸고, 상금 6만3170달러를 받아‘LPGA 상금 40위 이내 선수’ 에게 주는 시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박성현이 이 방법으로 LPGA 투어에 직행해 다음해‘3관 왕의 신화’ 를 쓴 바 있다. 현재 상금 40위는 25만3217달러 를 번 최운정(29)이다. 지금 노예림 이 받은 상금으로는 턱도 없지만 현재 2개 대회에 초청받았기 때문 에 욕심을 한 번 부려 볼 만하다.
스포츠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역사적인 MLB 올스타 선발 한국인 최초 선발 류현진, 1이닝 무실점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2·로 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 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서 1 이닝 무실점 역투로 새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9일 오하이오주 클리 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제90회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역대 빅리그에서 활동한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안 투수로 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 스)에 이어 두 번째로‘별들의 무 대’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 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4번째로 올스타전 초대장 을 쥔 류현진은 전반기 빅리그 전 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3)를 달린 대투수답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로 할당된 1이 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2001년 올스타전에서 칼 립켄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1 이닝 동안 1실점 했다.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된 바람에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002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7번째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안타 3 개를 맞고 2점을 줘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두 선배와 달리 류현진은 점수 를 주지 않고 임무를 끝내 역시 무 실점으로 1이닝을 던진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저스틴 벌 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조 를 맞췄다. 회색 바탕의 상의에 올스타 패 치가 부착된 다저스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류현진은 처음으로 격 돌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2구째 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 이아몬드백스)가 열심히 쫓아갔지 만, 타구 속도가 더 빨랐다. 류현진은 통산 16타수 2안타로
DJ 르메이유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류현진
욕심 생긴 류현진
“올스타전, 자주 해봤으면 좋겠어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1회에 내셔널리 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한국인 선수 최초로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통산‘10타수 무안타’트라우트 또 땅볼 요리…‘천적’입증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4-3 승리… 7년 연속 승리·상금 80만달러 획득 강했던 2번 타자 DJ 르메이유(뉴 욕 양키스)에게‘전매특허’ 인 체인 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잡아 내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채웠 다. 1사 주자 2루에서 만난 상대는 북미스포츠에서 최초로 4억달러 시대를 연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 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묶고 삼진 4개를 잡아낸 트라우트 의 천적답게 류현진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트라우트는 볼 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컷 패스트볼에 즉각 반응했 고, 빗맞은 2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 쳤다.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유격수 땅볼로 엮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득점권 피안 타율 0.110에 그칠 정도로 극강의 짠물 투구를 보인 류현진의 위기관 리 능력이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공 12개를 던져 7개를 스트라이 크로 꽂았다. 올스타전 데뷔전을 평균자책점 0으로 기분 좋게 마쳤 다. 24년 전 올스타전에서 첫 아시
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은 노모 도 당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 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했다. 류현진은 등판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기된 표정으로“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스프링 어에게) 빗맞은 것이 안타가 됐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왔다. 재밌 게 잘 던졌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을) 처음 해봤 는데, 자주 해봤으면 좋겠다” 고의 욕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4-3으 로 이겨 2013년 이래 7년 연속 내셔 널리그 올스타를 눌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로스터 32 명은 승리 상금 80만달러(약 9억4 천500만원)를 나눠 갖는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에 이어 등판 한 다저스 동료 클레이턴 커쇼, 워 커 뷸러가 나란히 1점씩 줬다. 0-0인 2회 등판한 커쇼는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을 3루 내 야 안타로 내보낸 뒤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에게 중견수 쪽 2 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5번째 투 수로 나선 뷸러는 0-1로 끌려가던 5회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에게
2루타를 맞고 호르헤 폴랑코(미네 소타 트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 줘 1실점 했다. 승기를 잡은 아메리칸리그 올스 타는 7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 (보스턴 레드삭스)의 병살타 때 1 점을 보탠 뒤 조이 갤로(텍사스 레 인저스)의 우월 솔로포로 4-1로 달 아났다. 6회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로키 스)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뽑은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8회 초 2사 만루에서 전날 홈런더비 우승자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좌전 적 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밀워키 브루어 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을 접었다. 올스타전‘별 중의 별’ 인 최우 수선수(MVP)는 클리블랜드 인디 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차 지했다. 비버는 1-0으로 앞선 5회 아메 리칸리그 올스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 스), 마르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 위답게‘별들의 잔치’ 에서도 무실 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32·로스앤 젤레스 다저스)은 상기된 표정으 로“(올스타 경험을) 자주 해봤으 면 좋겠다” 고 말했다. 류현진은 9일 오하이오주 클리 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 타전 선발 등판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1회 말 내셔널리그 올 스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그대로 올스타전 무대로 옮겨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선발 투 수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1회 초 강속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른 것 과는 달리 익숙한 스타일 그대로 타이밍을 뺏는 탁월한 완급 조절로 상대한 네 타자 모두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은“나도 당연히 강한 공 을 던지면 좋겠지만 (벌랜더와는) 반대의 투수이기 때문에 구속에는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서 1이닝 1안타 무실점 후 싱긋 미소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 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 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 도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 다. 애초 예고된 대로 1이닝만 던진 류현진은 클럽하우스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 만,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것이 안 타가 됐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 왔다. 재밌게 잘 던졌다” 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 내려오면서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는“1이닝 을 깔끔하게 끝냈다는 의미였다”
신경 쓰지 않았고, 내가 할 것만 하 자고 생각했다” 고 답했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류현진은 올 스타전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였 다. 그는“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막 상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이 정말 진지하게 임한다. 재미있었다”며 “(올스타전을) 처음 해봤는데, 자 주 해봤으면 좋겠다” 고 의욕을 드 러냈다. 류현진은 다가올 후반기에 대해 서는“전반기처럼 할 수 있게끔 준 비 잘하겠다” 며“전반기가 워낙 좋 았는데, 후반기에도 이어갔으면 좋 겠다” 고 했다.
류현진, 7시즌 만에 첫 올스타전 레드카펫에 섰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이 올 시즌 걸은‘꽃길’ 이 올스 타전 레드카펫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9일 오하이오주 클리 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으며 미국 메이 저리그 올스타 축제를 시작했다. 레드카펫 이벤트는 현지 시간 9 일 낮 12시 30분부터 헌팅턴 컨벤션 센터에서 프로그레시브 필드까지 1.5㎞에 달하는 구간에 걸쳐 진행됐 다. 왕복 8차선 도로의 중앙에 레드 카펫이 깔렸고, 메이저리그 공식 스 폰서인 쉐보레 픽업트럭에 탑승한
올스타 선수들이 그 위를 지나갔다. 먼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재치 있는 몸짓으로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팬들의 호응 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배 출한 전설적인 스타 짐 토미,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선두에 나서 본격 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 삭스 감독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 그 올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입장했 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코치 자
격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한 테리 프 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스쿠터 를 타고 입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올스타팀 수 장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코치를 맡은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 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첫 테이프 를 끊었다. 이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는 가장 먼저 류현진이 아내인 배지 현 전 아나운서를 비롯해 아버지, 어머니, 형 등 가족들과 함께 흰색 쉐보레 픽업트럭을 타고 입장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 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은 류현진은
가족과 함께 레드카펫을 빛내며 생 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 다. 프로그레시브 필드 외야 입구의 전용 통로에서 내린 류현진은 가족 과 함께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방송 인터뷰와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 입고, 흰색 원피스를 입은 아내 배 지현 옆을 든든히 지켰다. 가족들은 모두 류현진의 올스타전 유니폼으 로 통일했다.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 데뷔 이 후 올스타전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레드카펫에서 어머니, 아내 배지현, 아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B4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0, 2019
㬚ⴶ#㌚㋆#➺#㯶⡢㡶 ⬢⇓ⴲ##⾂㭇#㬖ᡒ #↶ጫ#ᴺ⯢#≂ᴺⴲ⭲㢮#㝞㘪#➺#$$$$ ᾢ⺺#㝞ⱒⴺ#⯢㲂#:⢚# ;⢚# Zru#DP#:43#⮎⛚#ᾊᙖⱒ# #
۔+ॸ ԋ ތᛜᷙ ʫͻИ ڵलӷ ϐ ٖܫ ڜж ڵलӷ ϐࠇ ࡞ ڊܫЀȷࣀؓ ळć۩ ڋɝ ןΑՎ ڦȪ İॸΆ ۔èऱÝ ʅʴळ ڵलī ջٷ ڋޥऱ\= ؛YUfhaYX]U ̗ʶزΆ ऺԅɻ ڵलӷ ڋè£ ϐܫषȷɁ" &$%-Ǭ*٫' ڟ٫ r+٫&$ ࢊ ڟ & $$$ ד%&ύؓÄ ܤĬ
ळć Ϭ७ ˫Ȫ ळć ӡ ڗԉĆ ͐ڪӷ ऱȪ ӡ̛ ڊ ڜ وӡ̛ ڋԉĆ ͐ڪӷ ऱȪܤ3
D`YUgY kf]hY UVcih k\ca mci Wcbg]XYf hc VY U hfU]`V`UnYf Zcf ?cfYU ?cfYUb Wi`hifY cf ?cfYUb \]ghcfm" K\m Xc mci UXa]fY h\]g dYfgcb3 K\m Xc mci Wcbg]XYf \]a#\Yf hc VY U hfU]`V`UnYf3
지구촌화제
2019년 7월 10일(수요일)
비틀, 역사속으로 퇴장 1938년생‘딱정벌레차’ …10일 생산중단 일명‘딱정벌레차’ 로 국내에 알 려진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비 틀 모델이 오는 10일 생산 중단된 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비틀은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 서 마지막으로 생산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월 이 같 은 단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 지도자였 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폴크스바겐의 대표작으로 1938년부터 생산됐다. 비틀은 2차세계대전 후 세계 자 동차 시장에서 주요 모델로 떠오르 며 독일 경제부흥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중산층 번영의 상징이기도 했 다.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어 1968년에는 미국시장에서만 56 만3천500대가 팔렸다. 그해 비틀은 디즈니영화‘러브 버그’(The Love Bug)에 등장한 ‘허비’ 의 실제 모델이 되면서 마케 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시“작은 것을 생각하라”는 비틀의 광고 문구가 상당히 회자하
기도 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생산 된 비틀은 유럽에서 1978년 생산이 중단됐다. 1997년부터는 딱정벌레 형 외관 을 상당 부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새로 단장한‘뉴비틀’ 이 생산됐다. 뉴비틀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시커먼 접시 정체는? 브라질 대통령-이스라엘 대사 오찬‘시끌’
오찬을 함께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요시 셸리 이스라엘 대사. 둘 의 접시가 시커멓게 돼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 대 들어 판매 부진을 겪었다. 비틀의 생산 중단은 판매 감소 와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 작업이 영향을 미쳤다. 폴크스바겐은 마지막으로 생산 된 비틀을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 다.
사로잡았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접시에 든 까만 것은 뭔가를 가리기 위해 검 은색 칠을 한 것이었으며, 실제 음 식물의 내용은 랍스터로 드러났다. 대사관 측이 접시를 시커멓게 편집한 이유도 밝혀졌다. 유대교의 음식 관련 율법인 코 셔(Kosher)는 지느러미나 비늘이 없는 랍스터나 다른 해산물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만큼 대사관 측으로 서는 급한 대로 검열이 필요했던 셈이다. 결과적으로 너무 어설프게 편집 된 이 사진은 두 인사 모두에게 애 초 기대한 홍보 효과보다는 부담으 로 돌아갔다. 셸리 대사는 코셔를 어긴 셈이 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매우 값비싼 음식을 먹었다는 비난에 노 출됐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번 일 을 신랄하게 조롱했다. 일부는 두 사람이 왜 석탄을 먹
이스라엘 대사관, 금기 음식물 랍스터 가리려 엉성하게 사진 편집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이 어설프게 대충대충 편집한 사진 한 장을 자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9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 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사 관은 요시 셸리 대사와 자이르 보 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간에 지난 7일 브라질리아의 한 해산물 레스 토랑에서 이뤄진 오찬 장면을 사진
찍어 자체 트위터에 올렸다. 이날 오찬은 남미축구연맹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대 회의 브라질과 페루 간 결승전을 앞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 뤄졌다. 하지만 사진 속 두 인사 앞에 놓 인 접시에는 시꺼먼 색의 이상한 음식물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여 금 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눈길을
고 있느냐며 놀려댔고, 한 브라질 이용자는“우리 대통령이 너무 겸 손해서 연기를 들이마시기까지 했 다” 고 비아냥댔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서툴고 엉 성한 사진 편집을 겨냥, 시커멓게 가려진 접시 위에 랍스터 이모지를 붙이거나 랍스터 관련 사진들로 대 체하기도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이집트“투탕카멘 조각상 출처 조사하라” 인터폴에 요청…최근 크리스티 경매서 69억원 낙찰…이집트, 도난품 주장 이집트 정부가 최근 경매에서 수십억 원에 낙찰된 투탕카멘 조각 상에 대한 소유권 서류를 조사해달 라고 인터폴에 요청했다고 AFP통 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의 국립고대유물송환위 원회(NCAR)는 성명을 통해 검찰 이 관련 서류가 누락된 것으로 의 심되는 유물을 추적하는 회람문을 발부해줄 것을 인터폴에 요청했다 고 밝혔다. 위원회는 칼레드 엘아 니니 고대유물부 장관이 이끌고 있 다. NCAR은“위원회는 소유권 서 류와 이집트에서 적법하게 반출됐 다는 증거 없이 이집트의 고대 유 물을 판매한 전문가답지 않은 행위 에 대해 깊은 불만을 표한다” 며이 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이번 사안이 현 재 이집트에서 진행되는 영국의 고 고학 사업 18건을 비롯한 양국 문 화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R은 그러면서 민사 소송 을 제기하기 위해 영국계 로펌을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3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소년 파라오’투탕카멘의 얼굴을 조각 한 유물이 이집트의 반대에도 지난 4일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470만 파운드(약 69억원)에 낙찰됐 다. 갈색 규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28.5㎝의 조각상은 크리스티의 경 매품 가운데 근래 들어 가장 논란
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이집트 정부는 조각상이 1970년 대 룩소르 북부 카르나크 신전에서 불법적으로 해외에 밀반출된 것이 라며 영국 외무부와 유네스코에 경 매가 중단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 했다. 반면 크리스티 측은 조각상의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공개하는 등 출처에 문제가 없다며 경매를 강행 했다.
유로존 21개국으로 확대?…불가리아 이어 크로아티아 가입 신청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이 현재 19 개국에서 이르면 오는 2023년에 21 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EU는 9일 웹사이트를 통해 전 날(8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에서 크로아티아가‘유럽환율조정 장치 2(ERM Ⅱ)’가입을 공식 신 청했다고 밝혔다. ERM Ⅱ 가입 신청은 유로존에 가입하는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 면 2023년 초에 유로존의 21번째 회 원국이 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EU 집행 위 등은 크로아티아의 이 같은 조 치를 환영했다고 마리우 센테노 유
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 당 집행위원도 크로아티아의 유로 존 가입 신청에 대해“유로화에 대 한 신뢰의 증표” 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통화정책 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이 크로아티아의 금융감독권을 인 수하는 것을 준비하기로 약속했다. 또 돈세탁 방지와 저비용 고효 율의 공공행정 개혁을 아울러 약속 했다고 EU 측은 설명했다. ECB와 EU 집행위는 향후 1년 간 크로아티아의 이 같은 조치를 모니터한 뒤 ERM Ⅱ 가입을 공식 승인하게 된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최소 2년간
ERM Ⅱ에 속한 뒤 1년간 유로존 가입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벌이 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크로아티 아는 오는 2023년 초에 유로존의 21 번째 회원국이 된다. 앞서 불가리아가 작년에 이 같 은 조치에 착수해 유로존의 20번째 회원국을 예약해 놓고 있다. 올해로 도입된 지 20년을 맞이 한 유로화는 현재 유로존 19개국 3 억4천만 명이 공식 화폐로 사용하 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 글로벌 결 제의 36%를 차지해 달러화(40%) 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국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환 가운데 유로화의 비율도 20% 로 달러화(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인도‘외식 왕’의 몰락…집착하던 여성의 남편 청부살인 인도 외식업계 선구자로 꼽히는 남성이 세 번째 부인으로 삼고 싶 은 여성의 남편을 청부 살인해 남 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9일 인도 현지 언론과 AFP통신 에 따르면 P.라자팔고(71)는 외식
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 고 조언하 자, 몇 달 동안 결혼을 해달라며 여 성의 가족을 위협하고 괴롭혔다. 급기야 2001년 10월 직원들을 사 주해 해당 여성의 남편을 납치, 살 해하도록 했다.
‘사라바나 바반’창립자…세 번째 부인 맞으려고 범행 이 흔치 않았던 1981년 첸나이에 첫 채식 식당을 열어 크게 성공,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 등 전 세 계 80여개 분점을 냈다. ‘사라바나 바반’ 이라는 이름의 이 프랜차이즈 식당은 인도 하위층 이 특별한 날 외식을 위해 찾고, 해 외의 인도 노동자들은 고향 생각이 날 때 분점을 찾아갈 정도로 인기 를 끌었다.
이처럼 사업이 성공 가도를 달 렸지만 라자팔고는 한 여성에게 집 착한 끝에 몰락했다고 언론에서 집 중 조명했다. 지난 2000년 라자팔고 는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의 젊은 딸을 보고는 세 번째 부인으 로 삼겠다고 나섰다. 이 여성은 이 미 결혼한 상태였다. 라자팔고는 자신이 따르던 점성 술사가“이 여자와 결혼하면 더 높
라자팔고는 재판이 진행되는 중 에도 여성의 납치를 시도했다가 죄 가 추가됐다. 그는 2004년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에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늘었고, 사건 발생 후 18년이 지난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라자팔고는 몇 달간 감옥생활을 하긴 했지만, 병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
WEDNESDAY, JULY 10, 2019
“암 진단 전후 치매 위험↓” 자연적인 기억력 저하 속도가 정상인보다 느려 암과 치매 사이에는 전자가 후 자를 억제하는 어떤 메커니즘이 존 재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마리아 글리머 역학 교 수 연구팀은 암 환자는 암 발생 전 과 후 자연적인 기억력 저하 속도 가 정상인보다 느리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 했다. 1949년 이전에 태어난 성인 1만4 천5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6년 동안 격년으로 주 기적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 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이다. 연구 기간에 이들 중 2천250명 이 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 람은 진단 전 10년 동안 나이를 먹 으면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기억 력 저하 속도가 정상인보다 10.5%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리머 교 수는 밝혔다. 암 진단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갑자기 악화하기는 했지 만, 치료 후에는 암 진단 전처럼 기 억력 저하 속도가 일반인보다 느려 지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암을 발생시키는 생 물학적 과정 중 그 어떤 부분이 치 매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 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이론을 뒷받 침하는 것일 수 있다고 글리머 교 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암세포를 자라게 하고 퍼지게 만드는 메커니즘 중
어떤 부분이 뇌세포의 사멸을 억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리머 교수는 그 증거로 PIN1 이라는 효소를 지목했다. 이 효소 는 암세포에서는 활성화하는데 알 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는 감소 된다. 이 효소의 기능 중에는 치매 환 자의 뇌 신경세포에 특징적으로 나 타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 드의 응집을 억제하는 것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글리머 교수는 지 적했다. 한 가지 의문은 이러한 현상이 어떤 특정 암과만 연관이 있는 것
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 연구결과들 을 보면 이러한 현상은 암의 종류 와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글리 머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연구 대상이 된 암 의 종류가 차이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는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노인 정 신과 전문의 올리비아 오커리키 박 사는 암 자체와 항암 치료 모두가 단기 기억, 정보 처리 능력, 집중력 등 정신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해가 되지 않는 연구 결과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 만,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 는 현상이 암 진단 전만 아니라 후 에도 지속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 됐다.
스코틀랜드 빈곤지역 어린이, 담뱃가게에 더 자주 노출 글래스고·에든버러 대학, 10∼11세 아동 700명 위치추적 결과 스코틀랜드 빈곤 지역에 거주하 는 어린이가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 는 어린이에 비해 담뱃가게 노출빈 도가 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9일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과 글래 스고 대학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국민보건서비스(NHS) 스코틀랜 드 등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두 대학 연구진은 부모 동의 하 에 스코틀랜드 전역 10∼11세 아동 700여명에게 위치정보시스템 (GPS) 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8일 동안 움직임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가장 빈곤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1주일에 담 배를 파는 가게 인근 10m를 149회 지나갔다. 이는 부유한 지역의 어 린이가 기록한 23회와 비교하면 7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통상 담배 가게 노출은 편의점
과 신문가판대 등에 의한 것이었 고, 등교 전과 등교 후 시간에 어린 이들이 담배 가게를 지나가는 경우 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유한 지역과 빈곤한 지역 어린이들의 담배 노출 빈도 차이가 예상보다 훨씬 더 벌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사춘기 이전이 흡연을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민감한 시기인 만큼, 담배 가게에 더 자주 노출되는 빈 곤 지역 어린이들이 실제 담배를
피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 했다. 글래스고 대학의 피오나 케릴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가 담배 이 용과 관련한 정책 토론에 중요한 의견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자인 에든버러 대학의 제이미 피어스 교수는 담배 판매 가게를 줄이거나, 판매 시간대를 제한하는 것이 담배 관련 피해로 고통받는 빈곤한 지역 거주자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개정된 장기이식법에 따라 발과 다리가 이식 가능한 장기로 추가되면서 구체적 인 이식기준이 마련됐다.
“ ‘발·다리’ 도 이식 가능 장기” 거부반응·양발유무·피부색·삶의 질 개선 등 이식기준 마련 고려… 대상자 선정 지난 1월 개정된 장기이식법에 따라 발과 다리가 이식 가능한 장 기로 추가되면서 구체적인 이식기 준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발과 다리 이식 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 기준과 이 식대상자의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 령’일부 개정령안이 9일 국무회의 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발·다리의 이식대상자 선정 기준과 이식의료 기관 지정기준을 특성이 같은 손 ·팔과 동일한 기준으로 신설했다. 이식대상자는‘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에 따라 이식의 료기관의 장이 법에 정한 선정 기 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이식대상자는 기증자와의 사람백혈구항원 교차 검사가 음성인 경우 선정된다. 만 약 선정된 사람이 2명 이상이면 양 발, 양다리가 없는 이식대기자가 우선이다. 조건이 동일한 사람이 2명 이상
인 경우 이식대기자의 피부색, 발 ·다리의 크기, 대기 기간, 삶의 질 개선 정도 등을 종합력으로 고려 해 선정한다. 또 이식의료기관은 정형외과 또는 성형외과, 외과 또는 내과 전 문의 각 1명 이상의 인력을 두고 있어야 하고, 수술실, 중환자실, 영 상의학검사시설, 재활치료실 또는 물리치료실, 미세현미경 등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이 밖에 장기 등 통계 작성·관 리 및 관계기관에의 자료 제출 요 구 등의 권한을 관련 업무를 수행 하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질병 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위 임한다. 하태길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장은“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발· 다리 이식의료기관이 이식을 적정 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적·물 적 기준을 마련했다” 며“이에 따라 발·다리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이 가능 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 소변검사로 진단”
“고콜레스테롤혈증 40∼50대,‘테니스엘보’위험 2.5배” 분당서울대병원, 테니스엘보 환자 289명 분석결과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고콜레스테롤혈증’에 해당하는 중년층은‘테니스엘보’ 가 생길 위 험이 2.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 시됐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과사용 증 후군 중의 하나로,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을 줬을 때 팔꿈치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 즉 팔이 구 부러지는 곳에 통증이 발생한다. 테니스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테니스엘보 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집안일이 많은 주부나 컴퓨터를 많이 쓰는 사무직 종사자 중에도 발생이 잦은 편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팀(이승후 전문의)은 40∼55세 테니스엘보 환자 289명과 건강한 대조군 1천77명을 비교 분
석한 결과,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 도와 테니스엘보 사이에 이런 연관 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 권장 수치는 몸에 좋은 HDL(고밀도지단백)이 60㎎/ ㎗ 이상, 몸에 나쁜 LDL(저밀도지 단백)이 130㎎/㎗ 미만이다. 총콜레 스테롤 농도로는 200㎎/㎗ 미만이 권고되며, 200∼239㎎/㎗는‘경계
위험’ 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테니스엘보 환 자들의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205.0 ㎎/㎗로 대조군(194.6㎎/㎗)보다 평 균 10㎎/㎗ 더 높았다. 총콜레스테 롤 240㎎/㎗ 이상의 고콜레스테롤 혈증 빈도 역시 테니스엘보 환자군 이 16.6%로 대조군(9.0%)의 2배 가 까이 됐다.
연구팀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경우의 테니스엘보 발병 위험 도가 정상 수치에 견줘 2.5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힘 줄의 콜라젠도 변성될 수 있는데, 이때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힘줄 의 변성과 파열을 초래함으로써 테 니스엘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공현식 교수는“이번 연구는 평 소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혈관 건강 뿐 아니라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 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 다. 이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 술지인 ‘관절경수술학회지’ (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최근호에 게재됐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 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인 과민성 장 증후군 (IBS: irritable bowel syndrome) 은 원인을 모르며 완치가 어렵다. 정확한 진단 역시 어렵다. IBS를 소변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필립 브리츠-매키빈 화학생물학 교수 는 소변 속의 특이 대사성 표지 (metabolic signature)로 IBS를 진 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IBS 환자 집단과 건강한 성인 의 대조군으로부터 채취한 소변 샘플의 대사물질을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IBS 진단법을 개발했다 고 브리츠-매키빈 교수는 밝혔다. IBS 환자의 소변에서는 콜라겐 분해와 관련된 대사물질들의 수치 가 높은 뚜렷한 대사성 표지가 나 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콜라겐 분해와 관련된 대사물 질들은 소화관에서 나온 것으로 믿어지며 이는 대장의 내막이 손
상돼 대장의 정상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이 소변검사법은 IBS에 처방되 는 약물 또는 식이 요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하고 있다. IBS는 증상이 너무 광범위하고 치료 선택도 제한적이다. 또 진단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 다른 소화기질환들을 하나하나씩 제외시켜 나가는 오랜 과정이 필 요하다. 브리츠-매키빈 교수 연구팀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소변 속 생물표지도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난치성 질환들 을 침습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없 이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 연 구 자료는 맥매스터 대학이 제공 했다.
“임신 중 고혈압, 나중 심혈관질환 위험↑” 임신 중 고혈압이 나타난 여성 은 나중 중년 이후에 심혈관질환 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공중보 건학과 연구팀은 한 번 또는 그 이 상의 임신에서 고혈압이 나타난 여성은 나중 40~70세 사이에 심근 경색, 심부전, 뇌졸중이 발생할 위 험이 다른 여성에 비해 평균 57%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 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40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임신한 여성 2만3천885명을 대상으로 장 기간 진행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에이린 헤 우 연구원은 밝혔다. 이 중 2천199명은 한 번 또는 그 이상의 임신에서 고혈압이 나타났 고 1천391명은 임신성 고혈압과 단 백뇨가 겹친 자간전증(임신중독
증)을 겪었다. 40세 전 임신에서 고혈압이 나 타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40~70세 사이에 심근경색 위 험이 64%,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 이 각각 47% 높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은 이보다 심해 심근경색 위험이 78%, 심부전 위험이 83%, 뇌졸중 위험이 46% 높았다. 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학 브 리검 여성병원의 제니퍼 스튜어트 교수는 임신성 고혈압을 겪은 여 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 관질환 위험요인들이 이른 나이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 주 병원을 찾아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을 체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심장학 최신호에 실렸다.
패션정보
2019년 7월 1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설리·현아·켄달 제너, 같은 옷 다른 느낌 핑크 드레스,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와‘H&M’ 가 협업 내놓은 프리 컬렉션 제품 ‘금수저’모델 켄달 제너와 통 통 튀는 매력과 독보적인 패션 감 각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가수 현아와 가수 겸 배우 설리가 같은 드레스를 선택했다. 켄달 제너, 현아, 설리가 선택한 핑크빛 드레스는 바로 패션 디자이 너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글로벌 SPA 브랜드‘H&M’ 가 협업해 내 놓은 프리 컬렉션 제품이다. 채도 높은 핫핑크 컬러에 풍성 한 튤 소재,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 하는 리본 벨트가 돋보이는 핑크 컬러 드레스를 세 사람은 어떻게 소화했을까. ◆ 켄달 제너, 화려한 슈즈와 매 치 켄달 제너는 지난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amfAR 갈라
행사에 핑크빛 튤 소재로 제작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켄달 제너는 드레스 뒷 부 분이 길게 늘어지는 형태로 변형된 톱 드레스에 네온 핑크와 그린 컬 러와 메탈 장식이 돋보이는 가느다 란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화려한 룩을 연출했다. 켄달 제너는 굵은 웨이브를 더 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리고, 굵은 진주알이 클래식한 귀걸이를 착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켄달 제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에 긴 드레스 자락을 부착하지 않 은 미니 드레스만 입은 모습을 공 개하기도 했다. 수평선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속 아찔한 미니 기장의 드레스를 입은 켄달 제너는 메탈 장식이 달
린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긴 다리 를 뽐냈다. ◆ 현아, 버클 장식 뮬로 트렌디 하게 현아는 주름이 촘촘하게 잡힌 풍성한 튤 미니 드레스를 입고 곧 은 쇄골과 탄탄한 각선미를 뽐냈 다. 현아는 강렬한 핫 핑크 드레스 에 큼직한 버클 장식이 들어간 화 이트 뮬을 매치해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현아는 앞머리를 내린 긴 생머 리에 그윽한 음영 메이크업과 드레 스 컬러와 유사한 핫 핑크 립 메이 크업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살렸 다. 또한 현아는 네일 역시 슈즈 컬 러와 같은 화이트를 선택해 통일감
을 더했다. ◆ 설리,‘핑크 드레스’엔‘핑크 헤어’ 설리는 패션 매거진‘마리끌레 르’ 와 진행한 화보 속 상큼한 핑크 튤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리끌레르 7월호 커버 모델로 발탁된 설리는 화보 속 채도 높은 핑크 드레스에 리본 벨트를 매치해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했다. 설리는 핑크 드레스와 잘 어울 리는 뽀얀 도자기 피부와 은은한 아이 메이크업, 강렬한 레드 립 메 이크업을 연출해‘과즙미’ 를 뽐냈 다. 또한 설리는 옅은 핑크빛 헤어 컬러로 드레스와 잘 어울리는‘찰 떡궁합’스타일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강지환 긴급체포에 소속사·방송사‘패닉’ TV조선‘조선생존기’방송 차질 불가피 전망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소식 이 10일 알려지면서 소속사와 그가 주연하는 드라마 방송사 관계자들 도 혼란에 빠졌다. 앞서 강지환은 전날 소속사 여 직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 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오후 10 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 택에서 긴급체포됐다. 이 사실이 처음 보도된 것은 이 날 오전 5시께로, 소속사와 방송사 는 보도를 접하고서야 급히 내용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강지환 소속사이자 그가 주연으 로 출연 중인 드라마‘조선생존기’ 의 제작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태 파악 중” 이라고 말했다. 주말극‘조선생존기’ 를 방영 중 인 TV조선 역시 보도 후 소속사 겸 제작사와 긴급 논의에 나섰다. 특히‘조선생존기’ 는 한창 방송 중인 작품으로, 이번 사태에 따라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된다. 강지환이 거의‘원톱’격으로
분량이 가장 많은 배우인 데다, 성 폭행 혐의로 인한 긴급체포라는 사 안의 중대함 때문에 방송이 결국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관계자는“사태 파악 중이며, 편성 등과 관련해 논의 결 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라고 말했 다. 주연 배우의 성추문으로 작품이 중단된 사례는 지난해 문화예술계 를 휩쓴 미투운동(MeToo, 나도 당 했다) 때도 없었다. 조재현 등이 성 추문으로 작품에서 도중 하차한 사 례는 있었지만,‘조선생존기’ 의경 우 강지환이 맡은 한정록 캐릭터를
조기 퇴장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 다. 이날 사태로 소속사 겸 드라마 제작사, 방송사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 중인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현재 유치장이 입감된 강 지환은 경찰에“술을 마신 것까지 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 억이 없다” 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 려졌다. 2001년 뮤지컬‘록키 호러 픽쳐 쇼’ 로 데뷔한 강지환은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 (2008),‘7급 공무 원’ (2009),‘차형사’ (2012) 등과 드 라마‘꽃보다 아름다워’ (2004),‘경 성스캔들’(2007),‘쾌도 홍길동’ (2008),‘빅맨’(2014),‘작은 신의 아이들’ (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 연했다.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 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 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도 다수 있다. 강지환은 이 밖에도 MBC TV ‘진짜 사나이 300’등 예능까지 다 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 대중에 친숙한 배우이다.
미투운동·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 여전 “변화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자기관리 더 죄야” 지난해 사회 전체를 휩쓴 미투 운동(MeToo·나도당했다)과 최 근의 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 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 다. 지난 8일 인지도 높은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 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이어 10일에는 배우 강지환이 성 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 려졌다. 하루건너 하루꼴이다. 특히 강지환도 김 전 앵커도 인 지도가 높은 인물이기에 대중의 충 격이 더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투부터 올해
버닝썬 사태까지 유명 스타들의 성 추문은 잊을 새도 없이 꾸준히 나 오는 게 현실이다.
특히 지난해 미투운동을 통해서 는 김기덕, 이윤택, 조재현, 고(故) 조민기, 오달수, 김생민, 최일화 등
WEDNESDAY, JULY 10, 2019
배우 강지환 긴급체포 소속사직원 2명 성폭행·추행 혐의 배우 강지환 씨가 성폭행 혐의 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 씨를 성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 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 씨는 A 씨와 B 씨 등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경기도 광주 강 씨 자택서 회식 후 자다가 당했다”신고 강 씨, 1차 조사받고 유치장 입감…”술 취해 기억 안 나”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 전화 문자메시지로“탤런트 강지 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 며 신고를 부탁했다.
A 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 찰은 강 씨 자택으로 출동해 강 씨 와 A 씨 등을 분리한 뒤 A 씨 등으 로부터“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 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 고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 씨는 경찰에서“술을 마신 것 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며“눈을 떠보니까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 고진 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 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 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 씨 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문화예술계 거장부터 중견 배우들 이 줄줄이 사회적으로 비판받고 참 여하던 작품에서도 물러났다. 올해 연예계 핫이슈인 클럽 버 닝썬 사태 역시 대형 기획사 관계 자와 소속 연예인 성추문 또는 마 약 이슈부터 가수 겸 방송인 정준 영의‘몰카’ (불법촬영) 파문으로까 지 번지면서 수많은 스타를‘아웃’ 시켰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은 물 론 최종훈, 용준형, 로이킴, 이종현 등이 그 대상이었다. 해를 이어가며 터진 대형 섹스 스캔들에 방송가 내·외부에서는 자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 도 있었지만, 최근 또 성추문이 연 이어 터지면서 도덕불감증은 여전 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낸 김 전 앵커와 달리 강
지환은 조사 절차가 이제 시작이라 성범죄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아직 (혐의가) 사실로 다 밝혀진 건 아니다” 라고 전제하 면서도“미투운동을 통해 사회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상으 로 흘러갔지만 실제로 사건은 드러 나지 않으면 묻힌다” 라고 말했다. 그는“요새는 잘못이 있으면 바 로 사건이 드러나기 때문에 방송인 이 평소 자기 관리가 더 죄어야 한 다” 라며“특히 강지환과 김 전 앵커 모두‘술 핑계’ 를 댔는데 변명거리 가 될 수 없다” 라고 꼬집었다. 스타를 포함한 방송인의 성추문 으로 인한 피해는 본인뿐만 아니라 관련 방송과 시청자들의 피해로 돌 아간다. 미투 대상이 된 배우들, 버닝썬
사태로 지목된 스타들이 출연하던 작품들은 모두 매우 힘든 편집·각 색 과정을 거쳐야 했고 동료 연예 인들도 일정 부분 피해를 봤다. 김 전 앵커 역시‘전 직장’ 이된 SBS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으며 그 피해는 간판 뉴스 앵커의 사과와 김 전 앵커가 진행 중이던 프로그 램의 폐지로 이어졌다. 강지환의 경우는 문제가 더 크 다. 당장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주말극‘조선생존기’ 의방 송 중단이 점쳐진다. 또 그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 리아는 이 드라마의 제작사이기도 해 여러모로 관계자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소속사의 경우‘배우 관 리 소홀’지적을 피해갈 수 없을 것 으로 보인다. 소속사와 방송사는 현재“사태 파악 중” 이라고 밝혔다.
연예
2019년 7월 10일(수요일)
“덴마크인 흑인도 있다” 디즈니,‘흑인 인어공주’논란에 일침 ‘흑인 인어공주’탄생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자, 영화 제작사인 디즈니 측이 캐스팅을 비판하는 네 티즌들에게 일침을 놨다. 디즈니는‘가엽고 불행한 영혼 들에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 의 글을 산하 채널 프리폼 (Freeform)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 렸다고 미국 NBC방송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인어공주 원작이 덴마 크 동화라는 점을 근거로 흑인 주
주 뛰어나기에”아리엘 역에 캐스 팅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이렇게까지 말했는 데‘애니메이션에 나온 이미지랑 맞지 않는다’며 베일리의 캐스팅 이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을 받아들 이지 못한다면, 저런…” 이라고 덧 붙이며 글을 끝맺었다. 지난 4일‘인어공주’캐스팅 소 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내 아리엘이 아니야’ (#NotMyAriel) 라는 해시태그가 수천 건 이상 게
“핼리 베일리는 실력으로 주인공 낙점된 것”캐스팅 두둔 인공에 반대하는 일부 여론을 겨냥 해“덴마크‘사람’ 이 흑인일 수 있 으니까 덴마크‘인어’ 도 흑인일 수 있다” 며“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 어가‘유전적으로’빨간 머리를 갖 는 것도 가능하다” 고 밝혔다. 검은 머리를 가진 흑인 배우 핼
리 베일리(19)가 실사영화 주인공 으로 낙점된 것은 원작 애니메이션 의‘흰 피부에 빨간 머리’인어공 주 아리엘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디즈니는 또 베일리가“놀랍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실력이 아
시되는 등 반발이 끊이지 않았다. ‘인어공주’ 를 총괄하는 롭 마샬 감독은 베일리가“눈부시게 아름 다운 목소리는 물론 정신, 열정, 순 수함, 젊음 등을 모두 소유한 드문 인재”라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김혜수 모친 13억 채무 논란…소속사“개인적인 일” 배우 김혜수가 모친의 채무 논 란에 휘말렸다.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이 넘는 금액을 빌린 뒤 수년 째 갚지 않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 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다. 진행자 김현정은“피해자들이
김혜수 씨 이름 믿고 돈을 빌려줬 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명 공 개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김혜수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 테인먼트는 이에 대해“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면서“배우의 개인적 인 일이라 소속사 차원에서 현재 드릴 말씀은 없다” 고 밝혔다.
로버트할리‘마약 혐의’불구속 기소…”혐의 대부분 인정”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재호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방송인 하일(미 국명 로버트 할리·61) 씨를 9일 불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3월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 로폰 1g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 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
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 사대는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한 주 차장에서 하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하씨 집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도 압수했다. 경찰은 수원지 검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 고, 수원지검은 하씨의 주거지를 고려해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이 송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 지검은 하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 한 뒤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하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케빈 스페이시, 청소년 성추행 혐의 벗나 고소인 증언 번복 미국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 가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시의 청소년 성추행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매사추세츠주 판 사가 이 사건의 공소를 기각할 수 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7월에 매 사추세츠의 바에서 일하다가 스페 이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 소한 남성(당시 18세)이 신체적 접
현지시간 2019년 1월 7일 배우 케빈 스페이시(왼쪽)가 변호인과 함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한 재판에 출석한 모습.
스페이시측, 신체접촉 동의 의사 담긴 스마트폰 자료 삭제 가능성 제기 촉에 동의했는지를 판단할 근거 자 료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 폰에 관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한 것이 법원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 으로 보인다. 스페이시의 팬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스페이시가 자신의 하의 속 으로 손을 집어넣는 장면을 스마트 폰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장면이 담긴 스마트 폰을 넘겨받아 관련 자료를 추출했 는데, 스페이시의 변호인은 고소인 이 스마트폰을 제출하기에 앞서 무 죄를 입증하는 자료를 삭제했을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스 마트폰에서 아무것도 지우지 않았 다고 증언했다. 변호인은 남성의 스마트폰을 조 사할 기회를 달라고 판사에게 요구 했고 판사는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남성 측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현재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후 스페이시의 변호인은 경찰 이 스마트폰에서 확보한 자료가 애 초에 스마트폰에 있던 메시지나 스 크린 캡처 이미지와 완전히 일치하 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출했다. 법정에 출석한 수사 담당자도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일부 달라졌 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판사는 고소인에게 스마 트폰과 관련해 법정에서 다시 증언 할 것으로 명령했으나, 이 남성은 변호사와 상의한 후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보장한 미국 수 정헌법 5조를 이유로 증언하지 않 겠다고 밝혔다. 앞선 증언과의 모순이나 데이터 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 유죄 판 결을 받을 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 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휴대전화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남성 측의 주장에도 의문 이 제기된다. 수사관이 남긴 메모에는 자료를 추출한 후 스마트폰을 그에게 반환 한 것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담당 판사는 이 남성이 증 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 으나, 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의 신 뢰성에는 의문을 남긴 셈이 됐다. 스페이시의 변호인은“이 사건 은 즉시 기각되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검찰도 공소를 철회할지 결정하 도록 1주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재 판부에 요청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아메리칸 뷰 티, 네고시에시터 등 다수의 영화 에 출연했으며 최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드라마‘하우스 오브 카드’ 에서 중도 하차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개봉 8일째 500만명 영화‘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 개봉 8일째 총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 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 일 개봉한 이 작품은 전날 24만6천 402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501만 181명을 기록했다. ‘엔드게임’이후 변화한 일상으 파이더맨)가 토니 스타크(아이언 로 돌아온 16살 소년 피터 파커(스 맨)의 부재를 딛고 슈퍼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새로운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 할)와 빌런 엘리멘탈의 등장도 눈 길을 사로잡는다. 스파이더맨이 빌딩 사이로 하늘 을 가르는 활강 액션을 실감 나게 느끼는 4DX와 스크린X 등 다양한 포맷 상영관도 큰 인기를 끈다. 스 크린X는 개봉 첫 주 약 14만 9천명 의 관객을 동원했다.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