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5, 2019
<제43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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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에 빠진 뉴욕시가지.
맨해튼 13일 밤 大정전사태 웨스트 64가 변압기 화재로 발단… 자정께 복구 맨해튼 도심에서 13일 오후 6시 47분 변압기 화재에 따른 정전이 발 생해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큰 혼란 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 관련 기사와 사진 A3면 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변압기 화재는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 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브뉴에 서 시작됐다. 이후 오후 8시께부터
인근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 빌딩 이 상당 부분 정전됐고, 고급 레지 던스와 상가가 밀집한 어퍼 웨스트 사이드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 지하철 역사가 암흑천지로 변한 가운데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 는가 하면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가 소방당 국에 쇄도했다. 이날 정전사태는 자 정께 복구됐다.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 의 일부 전광판도 정전으로 불이 꺼 졌고, 브로드웨이에선 공연이 취소 되거나 관객 입장이 지연되는 사태 가 발생하기도 했다.‘물랑루즈’공 연을 보러왔다는 한 관객은“(브로 드웨이의) 모든 극장의 불이 꺼진 것을 볼 수 있다” 면서“이것이 우리 가 처음 목격한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 소방당국은 정전 지역이
맨해튼 서부 쪽에 집중돼있으며, 약 4만4천여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 다고 전했다. 7만7천여 가구가 피해 를 입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정전 원인과 관련해 CNN방송 인터뷰에 서 전력 송전 과정에서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부의 개입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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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뉴욕 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의 42주년 되는 날이다. 도심 내 광범위한 약
“아직 대대적 체포 징후 없어” 은 뉴욕,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 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개시돼 진행 중이다. 열대성 폭풍‘배리’ 의 영향으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는 단속 작전 대상 도 시에서 일단 제외됐다. 단속은 13일 밤부터 시작된 것 으로 알려졌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전 날 트위터에“ICE가 뉴욕에서 행 동을 취하고 있다” 면서“뉴욕 브루 클린, 맨해튼 일부 지역에서 단속이 진행 중”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 속인 드블라지오 시장은“선셋 파
크와 할렘에서 ICE 요원들이 단속 을 벌이다 실패했다는 몇 건의 보고 를 받았다” 라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그러나“일 요일(14일)에는 아직 아무런 조짐 이 없다” 라고 말했다. 뉴욕 법률구조그룹의 멜리사 추 아 부국장도 뉴욕에서 대대적 단속 이 있었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말했 다.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폭 스 & 프렌즈’인터뷰에서“수천 명 을 겨냥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작전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어떤 것 도 말해줄 수 없다” 면서“몇몇 관할 구역에서 일요일 새벽 시간대에도
단속에 무대응하라는 팸플릿 전하는 이민자 권리 옹호단체 회원들
진행 중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작 전을 수행할 때는 공중의 안전뿐 아 니라 우리 요 원들의 안전 ·보안도 중 요하다. 대단 히 중요한 우 려가 있다” 라 고 덧붙였다. 앨번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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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뉴욕 등 불법이민자 단속 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4일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 작전이 시작됐다. ▶ 관련 기사 A4면 CNN·NBC·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기관인 이민세관단 속국(ICE)이 주도하는 단속 작전
7월 16일(화) 최고 89도 최저 75도
장대행은“우리는 표적이 정해진 집행 작전만 한다. 이민 판사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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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과 방화로 이어진 당시 대정전으 로 총 3억1천만 달러 상당의 피해가 났다.
해 퇴거명령이 내려진 특정 개인에 대한 것이다. 모든 이에게 피해를 주는 느낌의 단속이란 표현은 적절 하지 않다” 라고 말했다. 그는“(체 포 대상에는) 이민 법정의 소환에 불응한 자들도 포함된다. 그들에게 는 지난 2월에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갈 적절한 기회를 줬다. 그러나 퇴거명령을 받고 돌아간 사람은 3%뿐이다” 라면서“현재로선 (요원 들이) 밖에 나가서 합법적으로 떨 어진 퇴거명령을 이행하는 것 외에 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라고 전했 다. <3면에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인회‘영 프로페셔널 나잇’모금 중 뉴욕주 한국전참전용사회에 1천달러 성금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첫‘영 프로페셔널 나잇’ 서 모아 진 기금 1천 달러를 뉴욕주 한국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s Central L.I. Chapter, 회장 살 스칼라토)에 전달했다. 첫‘영 프로페셔널 나잇’행사는 6월 25일 맨해튼 서드 플로어 카 페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참전용 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렸다.‘영 프로페셔널 나잇 행사’ 는 뉴욕한인회가 2세들의 한인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36대 뉴욕한인회 집행부 임원들이 주축 이 되고, 사회봉사에 관심이 있는 한인 1.5세, 2세들이 함께 한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한 나 김 대외부회장, 살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참전용사회 회장, 찰스 윤 회장, 월리엄 아네즈 디렉터, 에리 김 홍보 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종합
MONDAY, JULY 15, 2019
12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뉴욕한인식품협회 20대 후반기 정기 이사회에서 박광민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박홍규 이사장(앞줄 오른쪽 끝), 박우천 장학위원장, 이종식 전 회장 및 이사진이‘식품협회 단합’ 을 다짐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식품협회>
뉴욕한인식품협회 20대 후반기 정기 이사회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 민) 20대 후반기 정기 이사회가 12 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렦 다. 이 자리에서 박광민 회장은“트 럼프 반 이민정책으로 남미출신 직
원들을 구하기 힘든데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비즈니스가 어렵다. 금년 부터 최저임금 오르고 좋은 직원을 구하기가 힘드니 주인이 더 일을 해야된다” 고 말하고“협회 재정은
좋은 상태이다. 7월1일부터 스티로 폼 용기 전면 사용 금지 시행에 따 라 대체 용기 공동 구매를 시도하 는 중이다. 그로서리 상점에서 매 장 내에 파티·피크닉용 종이컵,
스티로폼 용기(포장되어 있는 것) 를 판매할 수 있는 것(공문에는 판 매 불가)에 대해 뉴욕시 담당관에 게 다시 알아보겠다” 고 말했다. 박홍규 이사장은“10월1일부터 CBD(마약 성분) 첨가 음료 상품을 단속하니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 단합대회 안건은 임 원진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냉동 세미나에서 뉴욕한인 직능단체협의회 김일형 전 의장(삼 일택 대표)이 여름철 냉장고와 에 어콘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세무 세미나에서 알파인 재무그 룹(Alpine Financial Group)의 서 명환 디렉터와 이진배 매니저는 개 인자산관리 서비스-개인자산관리 서비스는 위험플랜(생명보험, 상해 및 질병, 손해보험, 사회보험), 은퇴 플랜(소득보장, 주거보장, 의료보 장, 자기발전), 투자플랜(투자 목표 설정, 전략실행, 괸리와 측정), 상속 플랜, 생애주기 재무목표 등에 대 해 설명했다. △연락처: (347)8654859 박광민 회장
정씨(鄭氏)미주연합종친회 하계 야유회… 60여명 참석 정씨(鄭氏)미주연합종친회(회장 정감록)는 13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알리폰드 공원에 서 하계야유회 모임을 가졌다. 이날 60여 명의 종친들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담소 를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 정씨(鄭氏)미주 연합종친회는 나라정(鄭) 성(姓)을 가진 강 릉정씨, 경주정씨, 광주정씨, 나주정씨, 동 래정씨, 봉화정씨, 서산정씨, 연일정씨, 영 광정씨, 영일정씨, 오천정씨, 온양정씨, 우 산정씨, 진주정씨, 청주정씨, 초계정씨, 하 동정씨, 해주정씨 등을 본관으로 하는 정 씨들의 모임이다. <사진제공=정씨(鄭氏)미주연합종친회>
상춘회 7월 월례회 18일 차기 회장 선출
뉴저지한인회,‘이민자 권리’책자 무료 배부 14일부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영주권 서류 미비이민자 중 추방명령 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대한 체포-추방이 시작됐다. 이에 많은 이민자 권익신장 단체와 정 치인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1일“서류미비 이민자의 법적 권리 에 관한 정보를 널리 알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은‘이민자 권리 바로 알기’캠페인의 일환으로‘이민자 권리’안내 책자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필요한 사람은 뉴저지한인회에서 무료로 이 책자를 받아 갈 수 있다. △문의: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뉴욕상춘회(회장 오세재)가 11 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7월 월례회’ 를 개최했다.회원들은 패 티김 가수, 박복순 회원의‘여러 분!’열창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친 목을 도모했다. 뉴욕상춘회는 18 일 거송 식당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 할 예정이다. 이 사회비를 안 낸 이사는 18일 이전 에 납부하면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다. △문의: (718)483-5545 <사진제공=뉴욕상춘회>
팰팍한인회, 매월 마지막 금요일 무료 법률 상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회장 홍성철)는 매월 마 지막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팰팍한인회 사무실(111 Grand Ave. 220호실.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한인 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 무료 법률상담은 조셉차, 전준호, 이화경, 노창균, Kenneth S. Kim 변호사 등 5명이 나서, 상법, 세법, 형사법, 이민법, 사고 상해, 노동법, 고용법 등에 대해 상담에 응한다.
종합
2019년 7월 1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맨해튼 大정전’미스터리…“원인 파악에 여러 주 걸릴 것” 과도한 전력수요 탓은 아닌듯… 테러·사이버공격도‘배제’ ▶ 관련 기사 A1면 13일 주말 오후 6시47분 맨해튼 도심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이 오리무중이다. 전력회사가 자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연방정 부가 직접 정밀 조사에 나서야 한다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시 전력망을 운영하는 콘 에디슨 측은“13일 오후 6시47분 송 전 과정에서 커다란 지장이 있었 다” 고 밝혔으나 정전이 발생한 숨 은 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14일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콘 에디슨의 엔지니어와 설계자들은 정전 사태 를 촉발한 웨스트 49번가 변전소에 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 이다. 이와 관련해 콘 에디슨의 티모 시 콜리 사장은 과도한 전력 수요가 정전 사태의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 하면서도“사태 원인을 완전히 파 악하는 데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장이 큰 문 제로 번지지 않도록 전력망 내에 중 복 설비를 갖추고 있다면서“이번 경우는 그런 설비를 무력화해 커다 란 정전을 초래했다” 고 설명했다. 콘 에디슨 상황실에서는 13일 저녁 자동 차단기가 작동해 웨스트 49번가 변전소의 전력을 끊은 사실
정전 발생 후 타임스퀘어 앞 거리 풍경
을 감지했다고 콜리 사장은 전했다. 이로 인해 타임스스퀘어 등 맨해튼 도심으로 향할 전기를 분배하는 5 개 네트워크가 영향을 받아 광범위 한 정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테러나 사이버 공격과 같은 외 부 요인 때문에 정전이 초래됐을 가 능성은 낮아 보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이 것은 사이버 공격도 아니고 물리적 인 테러 행위도 아니다” 고 잘라 말 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의 자체 조사보다는 외부의 독립적인 조사
뉴욕 등 불법이민자 단속 개시
“아직 대대적 체포 징후 없어” <1면에 이어서>NBC 방송은 이 민 당국이 약 2천 명의 추방 대상자 를 상대로 단속을 시작했지만 지금 까지는 작전이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NBC 는 국토안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해 불법 체류자 가운데 체포된 사 람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정 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 했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의 루디 엡스타인 이민담 당 부국장은“현재 전국적인 네트 워크를 통해 대대적인 단속이 있었 다는 전갈은 받지 못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 당국이 이번 작전 에 며칠 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
라고 밝힌 점에 비춰 주초에도 주 요 도시에서 체포 작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ICE 요원들이 문을 두드렸을 때 대 응하지 말라는 등의 행동지침을 자 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고 있 다.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팸플릿을 전달하는 단체들도 있다.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없을 때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내용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전파되고 있다. CNN 방송은 불법 이민자 중에 는 출입문 근처에 가구를 쌓고 집 전체를 소등하는 한편 블라인드를 내린 곳도 많다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 등 민주당 소
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이런 종류의 대규모 정전 은 전력망에 적절히 투자했다면 전 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 이라며 에너지부 전기국이 나서서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뉴욕주 조사 관들이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하도 록 명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행히 이번 정전 사태로 사상
속 지자체장들은 ICE 단속 작전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 혔다. 마크 모건 세관국경보호국 (CBP) 국장대행은“일부 도시에서 저항하면서 (법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 건 매우 부도덕한 행위” 라고 비난했다. 이민정책 강경파인 켄 쿠치넬리 시민이민국(USCIS) 국장대행은 CNN에 나와“어떤 작전 세부 사 항도 발설하지 않을 것” 이라며“가 족구성원이 격리되는지, 분리 구금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없 다” 라고 말했다. ICE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에도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여 전체 10%를 체포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ICE는 2018 회계연도에 25만6천 85명이 추방됐으며, 이는 2017 회계 연도(22만6천119명)보다 약 14% 늘 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시 소방당국이 밝 혔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시 소방국장 은 정전 사태로 접수된 900여 건의 응급 전화 중 400여 건이 엘리베이 터 구조 요청이었다며“모두 무사 히 구조됐다” 고 말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 경찰국장은 정전 피해 지역에 400명 이상의 경 찰관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이 중 16명은 엘리베이터 구조 임무를 전 담했다고 전했다.
정전으로 깜깜한 맨해튼 시가지
시 교통당국도 지하철 D노선 열 차 3대와 A노선 열차 2대에서 2천 875명의 승객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전 탓에 26개 브로드웨이 공연이 13일 중단됐으나, 14일에는 모두 예정대로 상연됐다고 NYT가 전했다. 그러나 대목인 토요일 저녁 전 기가 끊기는 바람에 뉴욕 도심의 소
상공인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번 정전이 전력회사 내 부 문제로 밝혀질 경우 회사 측은 막대한 벌금을 물 것으로 보인다. 콘 에디슨은 지난 2006년 퀸스 서부 에서 벌어진 9일 간의 정전 사태 등 으로 이듬해 1천800만 달러의 벌금 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정전으로 수만명이 불편 겪는데 대선유세로 자리 비운 뉴욕시장 보고받고서도 즉시 귀환 주저 뉴욕에서 13일 발생한 정전으로 시민 수만 명이 불편을 겪는 동안 대선 유세를 하러 아이오와주에 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즉시 돌 아오지 않았다가 비판을 받고 있 다. 14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규모 정전으로 맨해튼이 암 흑에 잠겼을 때 드블라지오 시장은 아이오와주 워털루에 있었다. 2020 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대선주자로서 선거 유세 일정을 소 화하러 간 것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정전 발생 후 여러 시간이 지난 시점인 오후 9
시께 뉴욕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CNN 기자의 질문을 받고“한 시 간 내로 추가 보고를 받을 것이고 내용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엘리베 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이 쇄도하는 와중에도 즉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결국 드블라지오 시 장은 오후 10시께 뉴욕 귀환 결정을 내렸다. 시장이 자리를 비운 탓에 정전 으로 인한 혼란 수습은 앤드루 쿠 오모 뉴욕주지사가 맡았다. 드블라 지오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오모 주지사는“이런 상황이 닥쳐 올 때 시장은 중요하다. 현장에 있 어야 한다” 고 직격했다. CNN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사 과조차 없었다며 이미 뉴욕 시민 다수에게 인기 없는 시장이 뉴욕시 정전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처럼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뛰는 형국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MONDAY, JULY 15, 2019
“우린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아” LA시장, 비디오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상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의 에 릭 가세티 시장이 시 경찰국장과 함께 출연한 비디오 메시지를 트위 터에 올렸다. 트위터에 따르면 가세티 시장은 미첼 무어 LA경찰국(LAPD) 국 장과 함께 등장해“트럼프 행정부 가 수천 명의 이민자 가족을 붙잡 아 쫓아내려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 었다” 면서“모든 앤젤리노(LA 시 민)에게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려 주고자 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판사가 발부한 적법한 영장 을 제시하지 않는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 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트럼프 행정부 와 대립각을 세워온 가세티 시장은 “도움이 필요하면 시 민원전화 (311)에 연락해 법률적 조력을 구하 라. ICE 단속 요원을 마주하면 이 름과 배지 번호를 적어두라” 고당 부했다. 그는 이어“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다. 당신의 시(市)는 당신의 편이고 여기는 LA이다. 우리는 ICE와 협 조하지 않는다” 라고 강조했다. 무어 경찰국장도“LA 경찰은 어떤 방식으로든 ICE를 돕지 않는 다” 라면서“우리는 이민법을 집행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경찰에 사살된 미 워싱턴주 타코마의 북서부 이민세관단속국 구 금센터 앞에서 경찰관이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워싱턴주 이민자 구금시설 공격한 남성, 경찰에 사살
▶ 비디오 메시지 올린 LA 시장
열대성폭풍 세력 약화… 폭우로 불어난 물에 뱀·악어 경보 미시시피강 제방 뚫린 곳 없어…‘카트리나 악몽’뉴올리언스 한시름 덜어 올해 들어 미국 본토에 첫 허리 케인급 폭풍으로 상륙한 열대성 폭 풍‘배리’ 가 육상에서 북상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 한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인적·물 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 국립기상 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 (NHC)가 14일 밝혔다. NHC에 따르면 멕시코만(灣)에 서 해상의 더운 에너지를 흡수해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해 졌던‘배리’ 는 이날 낮 현재 루이지 애나주 남동쪽 슈레브포트 인근에 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 고 있다. 배리는 최고 풍속이 시속 65㎞ 안팎에 그쳐 곧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120 ㎞ 이상이면 카테고리 1등급 허리 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센터는 그러나“미시 시피강 협곡 지역에서 최고 300㎜
미국 루이지애나주 폭우로 물폭탄
이상 폭우가 내릴 수 있어 인명 피 해가 우려된다” 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루이지애나주와 멕시코 만 연안에 큰 홍수가 발생할 위험 이 크다” 면서“부디 조심하기를” 이 라고 썼다.
전날 밤 루이지애나주 남부 프 랭클린에서는 주 방위군 병력이 높 은 수위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게 된 채 갇힌 일가족 5명을 구조했다 고 현지 KTBS TV가 전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가 강타하면서 1천500여 명이 희생
쥴 CEO,‘전자담배 중독’청소년 부모에 공식 사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 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쥴(JUUL) 의 최고경영자(CEO)가 전자담배 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사 과의 뜻을 전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는 13일 (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 쥴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 들을 향해 무슨 말을 전하겠냐는 질문에“당신의 자녀들이 이 제품 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 고 말하고 싶다” 고 밝혔다.
번스 CEO는“전자담배는 그들 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 을 끌어들일 만한 일을 하지 않았 기를 바란다” 면서“나 역시 16살 자 녀의 부모로서 그들에게 미안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공감한 다” 고 말했다. 쥴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전 자담배 시장의 40%를 장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내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 리아(Altria)도 지난해 쥴랩스의
지분 35%를 128억 달러(약 15조원) 에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 에서 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의 약 21%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연방 조사자 료를 인용해 10대의 전자담배 흡연 을‘전염병’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등
된 뉴올리언스에서는 다행히 미시 시피강 제방이 뚫리지 않아 우려했 던 큰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 지사는“미시시피강 주요 제방 가 운데 무너진 곳은 없는 거로 보고 받았다” 라고 말했다. ‘물폭탄’ 으로 불어난 물 때문에 주민들이 뱀, 악어 공격 등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폭스뉴 스는 전했다. 세인트 터매니 소방국은“루이 지애나의 불어난 물속에서 뱀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라고 전했다. 루이지애나 남쪽 지역인 리빙스 턴 패리시에서는 한 가족이 물속에 서 악어가 헤엄치는 것을 목격했다 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물속에 어떤 생물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 는 상황” 이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쥴을 10대 사이에서 불 고 있는‘전자담배 열풍’ 의 주된 원 인으로 지적했다. USB와 비슷하게 생긴 쥴의 세 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풍미가 청소 년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쥴랩스는 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고, 소매점에서 크림 이나 망고향 같은 과일맛 전자담배 를 수거하는 등 조처를 했지만, 비 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쥴랩스 본사가 있는 샌프 란시스코에서는 지난달 미국 대도 시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 판매 를 금지했다.
미국 워싱턴주(州)에 있는 이민 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공격 하려던 한 60대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고 AP통신과 폭스뉴 스가 13일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ICE가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실시 하기 하루 전에 일어나 관심이 쏠 린다. 보도에 따르면 배션섬에 거주하 는 빌럼 반 스프론슨(69)으로 알려 진 이 남성은 이날 새벽 타코마에 ICE 구금센터에 소총으로 무장한 채 나타났다. 그는 구금센터와 인근의 프로판 가스 탱크에 방화 장치들을 투척했 고, 차량에 불도 질렀다. 타코마경찰서 경찰관들은 오전 4시께 출동해 경고한 뒤 발포했고, 반 스프론슨은 이후 총에 맞아 숨 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소총 외 에 가방과 조명탄을 소지하고 있었 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얼마나 총을 쐈는지, 그 리고 반 스프론슨도 경찰에 사격했 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구금시설에 불을 지르려고 커다란 프로판 가스 탱크 에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반 스프론슨을 향해 발포한 경 찰관들이 바디캠을 장착하고 있지 는 않았으나 사고 현장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고 경찰은 밝 혔다. 이날 사건은 이 구금시설 앞에 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 의하는 집회가 평화롭게 열린 지 몇 시간 뒤 발생해 범행 동기에 관 심이 집중된다. 미 국토안보부와 계약을 맺은 사설 업체가 운영하는 이 구금센터 는 추방 절차를 기다리는 이민자들 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무관용 정책’ 에 따라 자녀들과 격
리된 이민자 부모들도 수용돼 있 다. 이날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속 중인 가운데 자신을 반 스프론슨의 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그가 무 정부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였다 며, 그가 이번 일을 통해‘치명적인 충돌’ (fatal conflict)을 초래하려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 스프론슨과 20년 지기라는 이 여성은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 에서“그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행 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며“죽을 것을 알고 그곳에 갔다고 본다. 자 살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 자신과 다른 친구들이 받은 편지에‘작별인사 하려고’ 라는 문 장이 있었으며‘선언서’ 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 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 다. 앞서 반 스프론슨은 작년에도 이 구금시설 앞에서 집회 도중 경 찰관을 공격하려다 기소됐다. 당시 법원 서류를 보면 그는 17세 시위 참가자를 연행하려는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목과 어깨를 졸랐으며 접 이식 곤봉과 칼을 소지하고 있었 다. 그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 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지난해 10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 4 명은 경찰서 방침에 따라 모두 유 급 휴직에 들어갔다고 AP는 전했 다. 이들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구금센터를 운영하는 GEO 그룹은 사건 뒤 성명을 내고 구금 자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이“잘못된 공 격으로 이어졌고 우리 직원들에게 위험한 환경을 조장했다”고 밝혔 다. 경찰과 당국은 사건 현장을 검 증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고급 백화점‘바니스 뉴욕’파산절차 검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백 화점인‘바니스 뉴욕’ 이 파산 절차 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로이터통신은 13일 복수의 관계 자를 인용해“바니스 뉴욕이 로펌 과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면 서“수주 이내에 파산 신청을 제출 할 수 있다” 고 전했다.
CNBC 방송도“바니스 뉴욕이 이르면 이번 달 중으로 파산 신청 을 제출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다만 파산 신청도 하나의 유력 한 선택지로 고려되는 상황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은 것으 로 알려졌다. 판매·재무 구조조정 을 통해 파산을 피하는 방안도 검 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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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 대결서 모조리 열세” “여론조사서 민주당 주자들에 참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조리 열세를 보이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발표된 NBC뉴스와 월 스 트리트 저널(WSJ)의 공동 여론조 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51%대 42%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등록된 유권자 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바이든의 지지 율 격차는 9% 포인트로 다른 민주 당 경선 주자들을 앞서고 있다. 버니 샌더 상원의원은 50%대 43%,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48%대 43%로 트럼프 대통령을 각 각 앞서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상 원의원은 45%대 44%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회)와 본선을 각각 200여일과 470 여일을 앞두고 있고 앞으로 지지율 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는 없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했을 무렵인 2011년 8 월 당시와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 의 현재 지지율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NBC와 WSJ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유력 주자 밋 롬니를 46%대 45%로 앞서 고 있었다. 또한 본선에서는 51%대 47%로 롬니를 물리쳤다. 바이든과의 가상 대결에서 트럼 프 대통령은 남성(51%대 42%)과 백인 유권자(50%대 43%)로부터 큰 호옹을 얻었다. 반면에 바이든 은 흑인(85%대 9%) 여성(59%대 34%) 유권자들에게서 압도적 지지 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가상 대결에 서 나타난 지지율과 비슷했다. 그 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였다. 공화당원(89%), 농촌(62%), 남 성(53%), 50-64세 연령층(53), 백인 (52%)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트럼프, 또‘뮬러 때리기’ 뮬러 증언 빅이벤트 앞두고 여론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 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오는 24일 의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증언을 하는 것으로 확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뮬러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 다. 미 전역에 생중계돼 미국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빅 이벤트’ 에 앞서 여론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미 언론은 풀 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13일 트위터 계정에서 2016년 미 대선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직원 문 자메시지 삭제 사건을 언급하며 “가장 끔찍한 학대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불륜 관계였던 FBI 수사관 피 터 스트르조크와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가 트럼프 후보를‘바보’, ‘역겨운 인간’ 이라고 깎아내리고 ‘친(親)민주당’성향을 드러내는 문자메시지 수백 건을 주고받은 사 건을 끄집어낸 것이다. 스트르조크는 대선 후 이 일이 들통나자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받 아 몸담고 있던 뮬러 특검팀에서 하차한 데 이어 결국 해임됐다. 그 러나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FBI 업무용 휴대전화의 기술적 결 함 때문에 FBI 아카이브에 저장 또 는 업로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그 문자메시 지들이 (저장돼 있다면) 모든 것을 말해줬을 것” 이라며“문자메시지 가 뮬러 특검에 의해 삭제됐다” 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런 주장을 펴는 보수단 체 ‘주디셜 워치’(Judicial
트럼프, 美민주 진보4인방에 인종차별 공격…“원래 나라로 가라” 당사자들“미국이 내 나라”역공… 각세우던 펠로시도“혐오 발언”지원 사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 는 미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 원 4인방을 겨냥해“원래 나라로 돌 아가라” 며 조롱했다. 미국 국민인 당사자들은“미국 이 내 나라” 라며 역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펠로 시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을 통해“민주당‘진보파’여성의원들 을 지켜보는 게 참 흥미롭다” 면서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 라 출신”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그들은 이제 세상에서 가 장 위대하고 강력한 미국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목소리를 높여 사 납게 말한다” 면서“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 라 고 했다. 그러면서“그런 곳들이 당 신들의 도움을 몹시 필요로 한다”
며“낸시 펠로시도 신속하게 귀환 문제를 해결해줄 것” 이라고 덧붙였 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최근 두드러진 의정활동으로 펠로시 의 장과 각을 세워온 알렉산드리아 오 카시오-코르테스 등 여성 초선 하 원의원 4인방을 겨냥한 것이다. 4명 중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은 푸에르토리코계이며, 일한 오마 르 의원은 소말리아계 무슬림, 라 시다 틀라입 의원은 팔레스타인 난 민 2세,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은 흑인이다. 오마르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코르 테스는 뉴욕, 틀라입은 디트로이트, 프레슬리는 신시내티 출신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미 국인인 이들에게‘너희 나라로 돌 아가라’ 면서 유색인종은 미국인이 아니라는 식의 인종차별적 공격을 한 셈이다. 코르테스 의원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내 가 온 나라, 우리 모두가 맹세한 나
라는 미국” 이라며“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인간적 수용소로 우리 의 국경을 파괴한 걸 생각하면 트 럼프 대통령은 발밑에 놓인 부패에 대해 전적으로 맞는 얘길 한 것” 이 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최악 이고 가장 부패한 나라’ 가 트럼프 대통령 치하의 미국이라고 역공한 것이다. 코르테스는“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까지 포함하는 미국을 상상할 수 없어서 화가 난 것” 이라며“그는 그의 약탈에 겁먹은 미국에 기대고 있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오마르 의원도 트윗으로“의회 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선서를 한 유일한 나라는 미국” 이라며“이것 이 우리가 최악인,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맞서 미국을 보호 하고자 싸우는 이유”라고 응수했 다. 4인방을 비판했던 펠로시 의장 도 거들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의 트윗이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면 서“‘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언제나 ‘미국을 다시 하얗게’ 임을 재확인 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공화당을 탈당한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도“인종차별적이 고 역겨운 발언” 이라고 맹공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하원에 입성한 이들은 민주당내 선명한 진 보를 자처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 날 선 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국경지대 이민자 아 동 보호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로 펠로시 의장과도 공개 대립했다. 민주당의 지난 대선후보였던 힐 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화력을 보태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서 코르테스 의원 등에 거 론,“그들은 미국 출신이며 한 가지 에 대해선 옳다” 며“지금 그들의 정 부가 완전히 대재앙이라는 것” 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종차별적 발 언을 둘러싼 논란에 아랑곳 않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Watch)가 올린 관련 영상과 글을 11건이나 리트윗(전달) 형식으로 자신의 트위터에다 올렸다. 뮬러 특검의 수사는“대통령을 공직에 서 부적절하게 제거하기 위한 노력 의 일환” 이라는 주장 등이 담긴 것 들이다. 이와 함께 폭스뉴스 간판 앵커 이자 대표적인‘친트럼프’인사인 션 해니티가 전날 밤 프로그램에서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자, 이 프로그램의 비디 오 클립 3건도 자신의 트위터에 게 시했다. 뮬러 특검이 문자메시지를 삭제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뮬 러가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 청문회 에 출석해 처음으로 공개 진술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지난달 처음 제기됐다. 그는 보수언론 인터뷰와 트위터 를 통해“뮬러는 스트르조크와 페 이지 사이의 모든 것을 없애버리고 마치 아무것도 보지 않았던 것처럼 노래했다” 며“그들의 문자메시지 를 없앤 것은 범죄”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팩트체크 를 통해 뮬러 특검은 두 사람의‘반 (反)트럼프’문자메시지를 삭제하 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으 며, 그가 불법적인 일에 관여했다 고 말할 근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뮬러 특검의 의회 진술은 오는 17일로 예정됐다가 여야 합의 로 일주일 연기됐다. 그의 증언은 법사위 3시간, 정보위 2시간 등 5시 간에 걸쳐 이뤄진다. 법사위는 청문회 시간이 애초보 다 1시간 늘어남에 따라 소속 위원 모두에게 질의 시간을 주기로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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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15, 2019
WTO 일반이사회에 일본 수출규제 정식의제 상정 정부“문제점·부당성 적극 설명해 회원국 공감대 확보 주력” 세계무역기구(WTO)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WTO 일반의사회에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 제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 국 측 요청에 따라 오는 23∼24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 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 될 예정이라고 14일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 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7∼8일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 제 조치의 문제점을 WTO에 처음 으로 공식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해당 문제를 추가 의제로 긴급 상정했다.
WTO 일반의사회는 전체 회원 국 대표가 WTO 중요 현안을 논의 ·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면 각료 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 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일본은 안보를 위한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이라는 기존 입
장을 되풀이하며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각료회의를 제외하 고는 WTO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 에 해당하는 일반의사회에서 일본 조치가 공론화된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며“WTO 회원국들의 이 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3년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켜… 송구스럽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일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 일본 경제보복 준엄히 성토” 황교안, 일본수출규제 관련 기자회견
“5당 대표 회동 포함 어떤 형식이든 동의” 참석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 은 최저임금 문제가 더는 갈등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황 대표는 이어“미국이 우리와 정쟁의 요소가 돼선 안 된다는 국 “경제환경·고용상황 등 고려한 최저임금위의 고심에 찬 결정”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강도높게 같은 입장에서 일본의 잘못된 행동 민 모두의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규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형 을 막아내도록 설득해야 한다. 대 본다” 고 평가했다. 김상조“누구의 소득은 누군가의 비용… 최저임금, 소상공인 등에 부담” 태의 회담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미특사 파견 등 가능한 방안을 찾 그러면서“최저임금위원장과 표명했다. 아주실 것을 요청한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 많은 어려움에도 자리를 지킨 근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그러면서“국회 대표단의 방일 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 자 대표 위원들, 한국노총·민주노 기자회견을 열어“현재 일본이 자 과 함께 국회 차원의‘방미 대표 천59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총 위원장에게도 감사드린다” 고덧 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 단’추진도 제안한다” 며 대미 외교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 붙였다. 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 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이어“경사노위 중심으로 노사 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며“우리 그는“정부가 반일감정을 국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관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은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정치에 이용하면서 국론분열로 반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정부의 변함없는 원칙” 이라며“정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사이익을 꾀한다면 국정을 감시할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지난 12 부와 노조 간 신뢰를 다지는 장기 강력히 요청한다” 고 밝혔다. 의무가 있는 제1야당으로서 가만 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취 적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 황 대표는 이어“위기 상황에 정 히 있을 수 없다” 며“문제의 핵심 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번 결정이 노정관계의 신뢰를 다지 를 복원하는 것이 달성할 수 없게 됐다. 경제환경· 는 과정에 장애가 안 되길 바란다” 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 은‘한미일 공조’ 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며,‘한미일 경제안보 공동체’는 고용상황·시장수용성 등을 고려 고 말했다. 것” 이라며“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국제 경쟁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 해 최저임금위가 고심에 찬 결정 또“최근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 문재인 대통령 제안하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요하다” 고 강조했다. 내렸다” 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상 소재·장비·부품 경쟁력을 높일 황 대표는 특히“실질적인 논의 황 대표는“정부와 경제계, 정치 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4일 춘추관 그는“경제는 순환이다. 누군가 업, 건보료 지원 등을 통해 보완 대 뿐 아니라 모든 주체에 혜택이 골 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권이 참여하는‘민관정 협력 위원 브리핑에서 전했다. 의 소득은 다른 누군가의 비용” 이 책을 마련하고 충격 최소화에 노력 고루 돌아가는 경제환경을 만드는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 회’ 를 구성해 장단기 해법을 찾아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정책실 라며“소득·비용이 균형을 이룰 했으나 구석구석 다 살피기에 부족 데 노사정이 의지와 지혜를 나누길 겠다”고 회담의 형식에 구애받지 갈 민관 협력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장이 진솔하게 설명해 드리고 경제 때 국민경제 전체가 선순환하지만, 한 점이 없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 바란다” 며“차제에 이번 최저임금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 한다”며“당내‘일본수출규제 부총리와 상의해 보완대책을 차질 어느 일방에 과도한 부담이 되면 한다” 고 말했다. 결정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오해와 황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일본 대책특위’등을 구성하겠으니, 국 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 악순환의 함정이 된다” 고 말했다. 특히“더구나 최저임금 정책이 편견을 불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 회 내에도‘일본규제 관련 대책 국 다. 김 실장은“지난 2년간 최저임 을과 을의 전쟁으로 사회갈등의 요 다” 고 언급했다. 응을 비판하는데 무게를 두던 기조 회 특위’ 문 대통령의 언급은 대선 공약 금은 표준 고용계약 틀 안에 있는 인이 되고 정쟁의 빌미가 된 것은 를 구성하자” 고 제안했다. 다만 김 실장은“이번 최저임금 에서 벗어나 국가적 위기를 초당적 이었던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황 대표는 이와함께“우리 정부 며 가슴 아프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나 인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자는 입장 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달성이 이번 최저임금위 결정으로 “상시 근로자 비중이 느는 등 고용 수 없다” 고 언급했다. 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물 건너감에 따라 국민에게 사과한 구조 개선을 확인했고 이런 성과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 김 실장은“이번 결정은 갈등관 않았으면 한다” 며“이런 오해는 소 황 대표는 대통령과 5당 대표와 은 정말 아쉬운 일이지만 국가적 것으로 볼 수 있다. 계속 이어가야 한다” 고 밝혔다. 리의 모범적 사례가 아닌가 한다” 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 인상만으 의 회동 형식도 포함될 수 있느냐 위기 앞에 과거를 다시 꺼내 따지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반면“임금노동자와 다를 바 없 며“전문가 토론회 민의 수렴과정 로 좁게 해석하는 편견에서 비롯된 는 질문에“어떤 형식에도 불구하 고 싶지는 않다” 언급을 소개한 뒤“대통령 비서로 는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 등 표 등을 거쳤고 그 전 과정을 투명하 것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 면서도“다만 그동 고 경계 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안의 태만이 의도된 것이라면 묵과 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준 고용계약 틀 밖에 있는 분들에 게 공개했다” 며“예년과 달리 마지 했다. 국민들 돕기위한 모든 방식의 다 할 수 없다”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게 부담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막 표결 절차가 공익위원뿐 아니라 고 정부의 외교적 대응 그는“소득주도성장은 현금 소 동의한다” 고 밝혔다. 고개를 숙였다. 을 비판하기도 했다. 며“일자리안정자금, 두루누리 사 사용자 위원 근로자 위원 전원이 득을 올리고 생활 비용을 낮추고 황 대표는 또“이 문제는 결국 황 대표는“외교부 장관과 청와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다양한 정책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고, 대통 대 외교안보라인을 포함한 전체 외 의 종합 패키지로, 성과가 확인된 령께서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 교라인을 조속히 교체해 극단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를 넘 다” 고 강조하고 문 대통령을 향해 사태가 벌어지도록 방치한 무책임 는 부분은 조정·보완하는 게 정책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과 무능을 질책해야 한다” 고 강조 의 기본” 이라고 했다. 강력히 요청한다” 고 밝혔다. 했다. 김 실장은“이번 결정은 지난 2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 기대를 넘는 부분이 있다는 국민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며, 최저임금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넓힘으로써 포용국 가를 지향하는 국민명령을 반영한 것” 이라며“문재인 정부는 이런 명 령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책 패키 지를 세밀하게 다듬고 보완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나아가 소득주도성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 장이 혁신성장·공정경제와 선순 당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며“이를 위해 경제부총리와 협의 해 정부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하 고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에도 반영하겠다” 고 설명했다. 낮은 인상률의 내년도 최저임금 안이 최저임금위에서 의결된 것은 민주당·평화당“검찰총장으로서 적합… 청문보고서 채택” 정부 요청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시각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 한국당·바른미래당“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자진사퇴” 들을 만나“정부가 최저임금위 공 여야는 14일 윤석열 검찰총장 두 논평을 통해“윤 후보자가 검찰 익위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 개혁 등을 위해 적임자라고 판단한 법도 의지도 없었다” 며“공익위원 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두고 윤 후 다”면서도“아직 의혹 해소가 덜 들도 시장 수용성을 감안해야 한다 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공방을 주고 됐다. 윤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 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 결과로 받았다. 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한 해명을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내년도 예산안과 정의당은 윤 후보자에 대해‘검찰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세법개정안이 재정 당국에서 조만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이 정 간 확정할 것이며, 청와대와 협의 며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 부의 코드인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하는 과정도 있었다” 며“이번 최저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아니다” 라며“윤 후보자가 검찰총 임금 인상률이 지난 2년과 차이가 은‘검찰총장으로서 부적격 인사’ 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매우 나기에 (최저임금 인상 보완책이었 라며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 부적절하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어 던) 일자리안정자금, 두루누리 사 했다. 렵다는 입장” 이라고 밝혔다. 업, 건보료 지급 사업 등도 보완할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구두 나 원내대표는 이어“윤 후보자 필요가 있다. 같은 기조로 갈 수 없 논평을 통해“윤 후보자에 대해 제 가 법적인 책임을 면할 수는 있을 다” 고 설명했다. 그는“근로장려세 기되는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고, 지 모르지만, 도덕적인 흠결이 드 제(EITC), 한국형 실업부조제, 건 무엇보다 윤석열로 대표되는 검찰 러났다” 고 비판했다. 보 보장성 강화 등 최저임금과 관 개혁 그리고 검찰의 중립성이라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련이 안 돼도 포용국가를 위해 생 것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국회도 도 논평을 통해“검찰 총수가 거짓 활비를 낮추는 방안이 상당 부분 충분히 읽어내야 한다” 고 말했다. 말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검사들 세법 개정안에 담길 것” 이라며“현 그러면서“청문보고서 채택을 통 이 범인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실 적합도를 높이는 쪽으로 다듬어 해서 그간의 검증을 위해 최선을 말할 수 있나” 라며“검찰총장 임명 져야 한다” 고 밝혔다. 다한 노력의 결실을 보길 부탁한 을 강행하는 것은 한참 잘못된 일” 이번 최저임금 결정으로 노정관 다” 고 덧붙였다.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윤 후보 계가 악화할 것이란 전망엔“노정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자가 정의를 위한 기백이 있는 사 관계 신뢰가 최근 많이 흔들린 면 은 구두 논평에서“평화당은 기본 람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물에 빠 이 있다” 며“이번 결정에 대한 노조 적으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적 진 생쥐처럼 볼품없었다” 며“바른 반발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 합한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며“갈 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소신 있는 만, 모두의 공감대나 한국경제 발 길이 바쁘니까 빨리 처리하는 것이 결단을 요구한다. 대한민국 검찰의 전을 위해 수용한 측면이 있으니 맞다” 고 말했다. 미래를 위해 자진사퇴를 촉구한 신뢰를 다지는 노력에 걸림돌이 안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구 다” 고 강조했다. 되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2.9% 소폭 인상에 입장 표명…“매우 안타깝다”
윤석열 청문보고 시한 D-1
“보고서 조속 채택”vs“자진사퇴”
한국Ⅱ
2019년 7월 1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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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미국, 일본 부당조치 한미일 공조에 도움안된다 세게 공감” 3박4일 방미 마치고 귀국길… 한미일 대화에“일본, 준비 안된것 같다” …“미국, 알아서 할 일을 할 것” 외교부 윤강현 조정관·김희상 국장도 방미해 미국 정부에 입장 적극 설명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중재라는 표현을 썼는지에 대해서 “표현을 좀 더 잘 할 수도 있었을 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본 는“중재라는 표현은 안 썼다. 나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 중재라는 표현은 안 썼다”면서도 그러면서도 김 차장은“미국이 른 한일 갈등이 한미일 공조에 도움 “이런 부당한 일방적인 일본의 조 만약 한미일 간의 공조가 중요하다 이 되지 않는다는 데 대해 크게 공 치가 한미일 공조에 도움이 안 되고 고 간주하고 한미일 간에 동맹 관계 감했다고 밝혔다. 지금 여러 가지 도전, 중요한 이슈 의 중요성을 느끼면 알아서 할 일을 10일 방미해 3박 4일간의 일정을 들이 있고 그것을 같이 공조해야 하 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김 차장 는데 이것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에 김 차장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 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 대해선 다들 공감했다” 고 말했다. 협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 정확한 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저는 미 특히 김 차장은“공감대가 있었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여론 메 다는 것은, 외교라는 것은 상대방이 “입장이 없었다. 제가 궁금해서 호 이커들을 만나서 일본의 일방적인 있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밝힐 르무즈부터 시작해서 중동, 남미, 조치가 부당하고 이 부당한 조치가 수는 없지만 좀 세게 공감했다” 고 구주 쪽의 모든 글로벌 이슈들에 대 한미일 안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부연했다. 해 제 국가안보회의(NSC) 상대방 설명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과 논의한 것” 이라며“(요구나 요 그는“제가 만난 모든 사람은 이 국대사가‘지금은 미 정부가 한일 청이) 없었다. 그러니까 언급이 없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런 일방적인 조치에 따라서 한일 간 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었다” 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상회담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다들 이 없다’ 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 발 그는 한미일 대화가 조만간 재 해했고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 라며 언이 국무부 견해와 온도 차가 있는 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자세히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근거로 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그래서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것 아니냐는 질문에“제가 미 행정 보고는 못 받았는데 지금으로서는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의혹을 제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공조를 계속 유지하고 관계를 향상 부나 의회에 가서 중재라는 표현을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며“그 기한 데 대해서는“우리는 굉장히 (USTR) 대표, 카운터파트인 찰스 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쓴 적이 없다. 저는 중재를 요청한 건 좀 아쉬운 점” 이라고 말했다. 그 엄격한 제재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연이어 면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게 아니다” 라며“중재란 표현은 기 는“우리는 대화하고 합리적인 선 서 수입한 부품 소재가 북한에 가지 담하고 일본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 않겠다는 발표한 것” 이라고 강조했 자분들이 먼저 쓴 거 같다. 그래서 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이 문 않았다는 게 우리 입장” 이라고 강 성을 알리는 한편 북미 실무협상과 다. 아마 중재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표 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일본이 조했다. 한미 현안 등을 논의했으며 상·하 그는 미국이 한일 문제에 관해 현을 쓴 것 같다” 고 말했다. 다만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 믹 멀베이 원의원들과도 만나 우리 정부의 입
미국“실무협상 이번 주에 열자”북에 제의…“답변 기다리는 중” 트럼프,‘판문점 회동’뒤“2∼3주 내 실무협상”… 이번 주가 3주째 협상장소는 북한에 일임·비건-김명길 나설 듯…‘비핵화 최종단계’합의여부가 관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 이 이번 주에 재개될지 주목된다. 14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국은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북측에 ‘실무협상을 이번 주에 열자’ 고제 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뒤 실 무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발표하 면서 그 시기를‘2∼3주 내’ 라고 밝 혔다. 이번 주가‘판문점 회동’뒤 3주 째로, 미국이 회담 개최 시점으로 ‘이번 주’ 를 제시한 것은 이를 염두 에 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 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에서 회담하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장은 1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서 북측 움직임에 대해“어쨌든 아
직도 (북측에서) 답은 없는 것 같 다” 고 말했다. 미국은 실무협상이 다소 늦어지 더라도 다음 주에는 재개돼야 한다
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야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 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 간 고위급회담이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무협상에는 미국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나선 다. 북한에서는 김명길 전 주베트남 대사가 새 협상 대표로 임명된 것으 로 전해졌다. 미국은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구 체적인 장소를 적시하지는 않았으 며 북한이 원하는 곳으로 나가겠다 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과 평양, 스웨 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실무협상에서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 개념’ 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 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북미가 싱가포 르 선언에서‘완전한 비핵화’ 에는 합의했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 는지는 불명확한 측면이 있다” 면서 “우선 종착점을 알아야 어떻게 여 기에 도달할지에 대한 협상이 가능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 과‘동결부터 핵 폐기까지의 로드맵 작성에 착수한 다’ 는 합의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 다. 상응 조치와 관련해선 동결까지 는 제재 완화 없이 인도적 지원과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제공하고, 영 변 등 핵시설 폐기 단계에 접어들면 제재 완화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 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개념이 나 동결에 대한 논의보다는 영변 핵
장을 설명했다. 한편, 김 차장 외에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도 미국을 찾아 한일 갈등 과 관련한 정부 측 입장을 적극적으 로 알렸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 은 11일 방미해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과 백악관의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및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국무부 당국자들을 차례로 면담한 뒤 이날 출국했다. 윤 조정관은 전날 포틴저·후커 보좌관 면담 후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우리의 문제의식에 대 해 완벽한 공감을 하고 있다” 며“최 근의 상황이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한테도 도 움이 안 되며, 상황을 관리해서 악 화시키지 말아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고 전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 장도 10일 방미해 11일 고위경제 대 화 국장급 협의 및 개별 회동을 통 해 국무부의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 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 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 보 등과 만나고 전날 귀국했다.
시설 폐쇄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이런 미국의 생각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투명 하다. 또 북한은‘하노이 회담’이후 제재완화보다는 체제보장을 원한 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와 어떤 협상 안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 출신의 서배스천 고르카의‘아메리 카 퍼스트’전화 인터뷰에서“우리 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 (security assurances)이 갖춰지도 록 확실히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은“한 번의 실무협 상으로 쟁점들이 해소되기는 힘들 것” 이라며“첫 회의는 떨어졌던 협 상 동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 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전후로 비건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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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15, 2019
삼성 ” 당장 급한 불은 껐다” 3개 핵심소재 긴급물량 확보… 이재용, 귀국 이튿날 긴급 사장단 회의 소집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발표 후 전사적 대응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상에 오른 3개 핵심 소재의‘긴급 물량’ 을일 부 확보하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 로 14일 알려졌다. 특히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직 접 일본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부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 로 전해지면서 현지 일정과 동선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다만 이번 사태가 일제 강제징 용 피해 보상 문제 등과 관련한 일 본 정부의‘몽니’ 에서 기인한 데다 앞으로 수출 규제를 확대할 조짐마 저 보이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는 지적이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디바이스솔 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최 고 경영진을 소집해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출장 성과’ 를 공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물량이 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경로를 통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서 직접 벗어날 수는 없는 만큼 일 제 결정이 나오자마자 삼성전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존에 보유하 본 소재 생산업체의 해외공장 물량 즉각 구매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고 있던 재고와 함께 당장 심각한 을 우회 수입하는 데 합의를 봤거 재고물량 추가 확보에 나섰고, 상 생산 차질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인 나 다른 조달처를 확보하는 등의 당한 진전이 있었다” 면서“전사적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 을 찾아낸 게 아니냐는 추측 인 노력이 진행되는 와중에 이 부 다만 현지 소재 생산업체들로부 인 셈이다. 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의미있는 성 터의 직접 수입이나 추가 계약 형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이 부 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 태는 아닐 가능성이 크고, 물량도 회장의 일본 출장으로 당장 필요한 다.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핵심소재를 확보해‘급한 불’ 은끄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부 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는데 성공했다” 고 말했다. 터 12일까지 도쿄(東京)에 머물면 일본 정부의 수출 통관 규제에 재계 관계자는“일본의 수출 규 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이재용, 출장서 의미있는 성과”
만나 해당 소재의 우회 조달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어떤 방식이었든 3 개 소재의 물량을 일부 확보하는 데 성과를 냄에 따라 정부 관계부 처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가능 성도 점쳐진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실제로 재고를 추가로 확보한 것은 사실이 고 당장 급한 불을 끈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뭔가 크게 해결됐다고 비 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삼성 측은 최근 국가적인 위기 국면에서 이 부회장의‘역할’ 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 도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 다.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디스 플레이 생산라인은 이달초 일본 정 부의 3개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발 효 이후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삼성전자가 기 존에 확보한 재고 물량이 있기 때 문에 현재까지 생산차질은 없고, 생산라인 가동을 조절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면서“그러나 사 태가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 성과로 재고 물량이 좀더 많아졌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만큼 여전 히 갈 길이 멀다” 고 덧붙였다.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최종 패소…“국가 강제집행 가능” 대법,‘국가 소유’최종 확정… 소재지는 아직 안 밝혀져 훈민정음 상주본을 갖고 있다는 배익기(56·고서적 수입판매상)씨 가 문화재청의 서적 회수 강제집행 을 막아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상주본의 법 적 소유권자인 국가(문화재청)가 상주본 확보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 설 명분이 더 커졌지만, 상주본 소 재는 배씨만이 알고 있어 회수 가 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 관)는 배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 구이의 소송 상고심에서 배씨의 청 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 일 밝혔다. 배씨는 문화재청이 상주본 소유 권이 국가에 있다는 민사판결을 근 거로 상주본 회수에 나서려 하자, 강제집행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냈 다. 상주본 소유권 논란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씨는 2008년 7월“집수리를 위 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면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
서 상주본을 처음 세상에 공개했지 만 상주지역 골동품 판매상인 조 모씨가“자신의 가게에서 훔쳤다” 고 주장하면서 소유권 논쟁이 촉발 됐다. 이에 조씨는 배씨를 상대로 물 품인도 청구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2011년 5월 조씨에게 소유권이 있 다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조 씨는 2012년 문화재청에 상 주본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숨져 소유권은 국가에 있는 상태 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민사판결을 근거로 배씨에게 반환을 요구해왔 지만, 배씨는 이에 불복해왔다. 배씨는 상주본을 훔친 혐의(문 화재보호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1
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기도 했 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 이 그가 책을 훔쳤다는 확실한 증 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 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그는“상주본 절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도 내 소유권 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 며 국가의 소유권을 인정한 앞선 민사판결의 집행력이 배제돼야 한 다고 소송을 냈다. 그러나 1·2심은“무죄판결은 증거가 없다는 의미일 뿐 공소사실 부존재가 증명되었다는 의미는 아 니다” 며 배씨 청구를 기각했고, 이 같은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 다. 문화재청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상주본 회수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 설 것으로 보이지만, 배씨만이 상 주본 소재를 유일하게 안다는 점에 서 스스로 반환하도록 설득하는 작 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상주본은 일부가 공개됐을 뿐 배 씨가 소장처를 밝히지 않아 10 년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
영문병기 운전면허증 시안
뒷면에 영문 표기 운전면허증 이르면 9월 도입 35개국 통용… 별도 번역·공증 없이 사용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뒷면에 개 인 면허정보가 영문으로 담긴 운전 면허증이 발급된다. 이에 따라 영 국, 캐나다, 호주 등 최소 35개국에 서 한국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 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우리 운전면허증 효력이 인정되는 외국 국가에서의 운전 편의를 위해 신청 자에 한해 영문을 함께 표기한 운 전면허증을 발급할 계획” 이라고 15 일 밝혔다. 새 운전면허증은 이름, 주소, 성 별, 발급권자 등 면허정보를 뒷면 에 영문으로 표기한다. 또 오토바이·승용차 등 운전 가능한 차종을 국제기준에 맞는 기 호로 표시한다. 위·변조 방지를 위한 각종 보안 요소도 도입된다.
영문 병기 운전면허증이 도입되 면 최소 35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 이 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 면 현재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없이 한국 운전면허증만으로 운전이 가 능한 국가는 총 67개국이다. 다만 기존 운전면허증은 한글로 만 표기돼 있어 해외운전을 위해서 는 대사관 번역·공증을 받아야 하 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경찰청이 이들 67개국에 영문 병기 운전면허 증 인정 여부를 문의한 결과 4월 22 일까지 총 35개국이‘사용할 수 있 다’ 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영문 병기 운전면허증 관련 법령이 법제 처 심사를 받고 있다” 며“9월 개정 법령 공포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 이라고 밝혔다.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1위로‘껑충’ ‘스피드테스트’5월 측정서 2계단 오른 1위 5세대(5G) 이동통신이 국내에 지난 3월 54.89Mbps로 6위에 머 서 상용화된 이후 모바일 인터넷 물렀던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평균 속도가 크게 증가하며 세계 4월 들어 16% 증가한 63.81Mbps를 최고로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 기록하며 3위로 뛰었고, 한 달 만에 왔다. 20.2%나 더 가속하며 1위에 올랐 14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다. 세계 14위에 머물렀던 1년 전보 ‘스피드테스트’ 를 운영하는 우클 다는 79.7% 빨라졌다. 라(Ookl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 지난 4월 3일 5G 서비스를 세계 면, 지난 5월 기준 한국의 모바일 최초로 시작한 이후 가파른 상승 인터넷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우클라도 76.74Mbps로 조사 대상 140개국 중 이를 5G 효과로 진단했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슬라 맥케타 콘텐츠 수석은 줄곧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던 노르 “5G가 대한민국을 모바일 속도 세 웨이(67.93Mbps)는 9개월 만에 2 계 1위로 올려놓았다” 며“대한민국 위로 밀려났다. 전 세계 평균치는 의 5G 도입 속도는 매우 빠르다” 고 27.22Mbps로 집계됐다. 분석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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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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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생산기지‘中 완전철수’본격화” WSJ, 공급사슬 재편 보도 제조업체들이 무역전쟁 장기화 에 따라 중국에 마련한 생산기지를 아예 제거하는 추세라고 미국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 다. 신문에 따르면 신발업체 크록 스, 맥주 냉장기기 업체 예티, 진공 청소기 제조사 룸바, 카메라 업체 고프로 등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생산기지를 옮겼다. 미국의 간판 다국적기업인 스마 트폰 제조업체 애플도 최종 조립공 장을 중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가구제조업체 러브색은 올해 초 제품 75%를 중국에서 만들었으나 그 비중이 현재 60%로 줄었다. 이는 미국이 2천500억 달러 규 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25% 관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에서 탈출하는 기업들의 경 영자들은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다 시 옮겨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다. 새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운송 로를 재조정하는 데 든 시간과 비 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러브색의 숀 넬슨 최고경영자 (CEO)는 내년 말까지 중국 생산을 중단할 계획을 밝히며“일단 떠나 면 안 돌아온다” 고 말했다. WSJ은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 찰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미국 기 업들이 글로벌 제조업 공급사슬 재
14일 송환법안 반대 시위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시위대
홍콩 시위서 경찰·시위대 극렬 충돌 경찰, 시위대 강제 해산 시도 과정서 곳곳 난투극 벌어져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공급사슬이 재편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물건을 파는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생산비용이 저렴한 아시아 국가로 옮겨가면서 생산지와 운송로가 급변하고 있다.
“시간·비용 탓 떠나면 안 돌아온다” 편에 가세한다고 진단했다. 이 탈출 행렬은 미국이 올해 5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 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 는 추가조치를 집행한 이후 본격적 으로 속도가 붙은 것으로 관측됐 다. 중국에서 생산한 물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업체들의 고충은 관세율 인상으로 추가조치가 이뤄지기 전 부터 이미 확인된다.
미국 상무부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미국의 대중국 상품 수입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12% 줄 었다. 이는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 기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기록됐 다. 기업들의 중국 탈출로 이득을 보는 국가들로는 베트남, 인도, 대 만, 말레이시아 등 생산비가 저렴 한 아시아 국가들이 주목된다. 최고 수혜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미국의 관세 폭탄 다음 타깃 될라”… 베트남, 바짝 긴장 베트남 정부와 업계가 중국에 트남 중앙경제관리원 원장은“미국 이어 미국의 관세 폭탄 타깃이 되 이 최근 베트남에서 수입된 일부 지는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철강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에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중국산 제품 등의 우회로로 “이는 미국이 베트남을 관세 우회 악용되거나 이를 악용할 경우 강력 로로 겨냥할 수 있다는 의미” 라고 한 제재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말했다. 조아인 전 원장은 또“관세 서다. 13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 를 회피한다는 의혹을 받는 제품의 레스에 따르면 레 당 조아인 전 베 미국 수출을 줄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한국과 대만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이 베트 남에서 경미한 공정을 거쳐 미국에 우회 수출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최대 456%의 관 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쩐 뚜언 아인 베트남 산업통상 부 장관도 지난 9일 농수산물과 목
의 경우 올해 미국의 대베트남 수 입액이 648억 달러로 작년보다 무 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때문에 기 업들이 미국 본토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WSJ은 관세를 피해 중 국에서 달아난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시설이 본국으로 회귀한다는 증거는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재, 섬유, 고무, 전자 제품 등에 대 해서도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인 장 관은 지난달 중국산 합판이 베트남 산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 고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베 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목재와 목공품이 작년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베트남이 중국에서 수입한 목재 등이 작년보다 35% 이 상 늘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10만 명이 넘는 시민 했으나, 시위대의 도로 점거 등을 이 참여한‘범죄인 인도 법안’ (송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녁 8시 환법안)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경 무렵 폭동 진압 경찰이 투입돼 도 찰의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격렬한 로를 점거한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 충돌이 발생했다. 며, 대부분의 시위대는 경찰에 저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 항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섰다. 수 스트(SCMP), AP통신 등에 따르 백 명의 시위대는 인근 쇼핑몰‘뉴 면 14일 오후 송환법안에 반대하는 타운 플라자’ 로 들어가 대치를 이 홍콩 시민 11만5천여 명(주최 측 추 어갔다. 대치를 이어가던 시위대 산, 경찰 추산 2만8천 명)은 홍콩 일부가 시위 현장을 떠나기 위해 사틴 지역의 사틴운동장에 모여 사 ‘뉴타운 플라자’ 와 연결된 지하철 틴버스터미널까지 행진을 벌였다. 역으로 향했으나, 폭동 진압 경찰 시민들은‘악법을 철폐하라’등 이 갑작스레 튀어나오면서 시위대 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벌였으 와 충돌이 벌어졌다고 SCMP는 전 며, 인근 주민들은 이에 지지를 보 했다. 시위대는 물병, 우산 등을 경 내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미국 찰에게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으
37명 체포·22명 부상… 경찰 2명은 시위대에 의해 손가락 잘려 주최측 추산 11만5천명 참여… 언론인 1천500명, 경찰폭력 규탄 성조기나 영국 국기, 영국 통치 시 대의 홍콩기를 들고 있었다. 오후 3시 30분께 시작된 이 날 행진은 초반에는 평화롭게 진행됐 으나, 오후 5시 넘어 시위대와 경찰 의 충돌이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 는 도로 표지판과 병, 벽돌 등을 경 찰에 던졌으며, 경찰은 시위대에 달려들어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기 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인근 도 로를 점거한 채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대부분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홍콩 당국은 이 날 시위 현장에 경찰 2천 명을 배치
며, 쇼핑몰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 대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한 경찰은 시위대에 구타를 당 했으나, 한 홍콩 기자가 이를 막아 서면서 간신히 심한 구타를 피할 수 있었다. 물병, 우산 등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경찰이 곤봉을 마구 휘두르고 최루 스프레이 등을 뿌리 면서 시위대와 경찰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홍콩 의료당국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 된 사람은 모두 22명으로, 남성 14 명, 여성 8명이었다. 이 가운데 3명 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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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미국에서) 누룽지를 먹으며
누룽지를 먹으며 옛 일이 생각났다.“ … 한국에 한때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다. 춘궁기라기도 했다. 차가운 겨울,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 한 봄에 닥치는 배고픔! 벌써 잊었나, 대한민국 사람들아! 그때 국민 소득이 1년 76달러였던가? 세계 그 많은 국가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 정 도로 가난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그리 멀지 않았던 시절 50~60년 정도였으니 까먹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
엊그제 일요일 오후 속이 출출 하기에 찬장을 뒤졌다. 거기에는 이럴 때 간식으로 혼자 먹으러 넣 어둔 일제 우동이나, 라면 봉지들 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에 확 들어온 것은‘누 룽지’ 라고 써둔 봉지. 나는 언제 이 누룽지 봉지를 사두었던가 신기하 기도 했지만. 금방이라도 누룽지가 주는 고소한 맛이 코를 스치고 가 는 듯했다. 물을 팔팔 끓이고, 봉지에 담긴 누룽지 전부를 끓는 물에 넣었다. 그리고 먹기 시작했다. 사 온 지가 정말 오래되었는지 맛이라고는 하 나도 없었다. 무미(無味)란 말이다. 고소한 맛은 어떠한 맛도 없는 누 룽지를 먹기란 참 그랬지만, 오랜 만에 손수 만든 간식을 그냥 쓰레 기통에 버릴 수는 없었다. 누룽지 가 주는 그 고유의 고소한 맛을 생 각하며 다 비우긴 비웠다. 미국에 와서 제일 고생이랄까, 재미없는 것은 먹는 것이다. 1973년 에 왔으니 46년째로 예전 어머님 밑에서 자라면서 먹던 그 음식 맛 이 나의 맛의 기억에서 오롯이 남 아 세월을 거슬러 나의 혀(舌)와 두 뇌를 점(占)하고 있다. 지금 감옥에, 정말이지 내 눈에 는 아무 죄도 없는데, 갇혀있는 박 대통령도 언젠가 말했다. 내 기억 은 뚜렷하고, 명료하다.‘사람의 행 복 중에 먹는 행복’ 을 대통령은 말 한 적이 있다. 이 말에 아니라고 손 들고 고함치는 사람 없으리라. 한 국 사람뿐 만이 아니라 의식이 있 는 세계인이라면 말이다. 특히나 굶주려 죽는 북한인들, 아프리카에 서 굶주리는 몰골이 앙상한 어린이 들, 그리고 어른들. 그들에게 물어
방준재 <내과 전문의> 보라.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 복한 순간이 먹는 순간이라고 말하 는 그들이 보이지 않는가!? 한국에 한때는 보릿고개라는 말 이 있었다. 춘궁기(春窮期)라기도 했다. 차가운 겨울, 아무것도 수확 하지 못한 봄에 닥치는 배고픔! 벌 써 잊었나, 대한민국 사람들아! 그때 국민 소득이 1년 76달러였 던가? 세계 그 많은 국가에서 꼴찌에 서 두 번째 정도로 가난했던 시절 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그 리 멀지 않았던 시절 50~60년 정도 였으니 까먹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싸우면서 일하고’ ,‘싸우면서 건설’ 했던 1960년대 이후의 우리나 라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이 전 국 토에 넘쳐나지 않았던가? 그리하 여 오늘의 대한민국 세상이 부러워 하고 칭찬하는 대한민국이 여기 있 잖은가? 수많은 누룽지와 수많은 멸치볶 음과 그리고 찬 물에 밥 말아 먹던 그 시절을 젊은이들아, 너희들이 어떻게 알겠냐마는 너희들이 아버 지, 너희들이 할아버지들은 그런 먹는 행복을 행복이라 생각하던 시 절도 있었다는 것을 아는가? 아무
MONDAY, JULY 15, 2019
리 조국 대한민국을 혐오하고 증오 하게 만드는 저 전교조(全敎組)라 는 비인간 집단들에게 교육받아 세 상을 삐딱하게 보더라도 선대들의 그 노력을 잊지나 말게나. 여기서 청빈(淸貧)을 얘기 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두 발로’다니던 그 시절 한때는 젊은 이들아! 너희들의 조국(祖國)이 워 낙 가난해서 먹고 싶어도 먹지 못 하고, 다리가 아파도 걸어가야만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는 말게나, 나의 젊은 청년들 아! 지난 60여 년 조국은‘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지금은 ‘쭉쭉 빵빵’ 이라는 새로운 단어도 생겨났음을 보고 있다. 경제가 세계 11위로, 국민소득 76달러에서 3만2천 달러로 400배 이상 커지고, 발전하여, 옛날에는 우리가 미국이 주는 밀가루로 국수 도 만들어 먹고, 수제비도 만들어 먹던‘짜리몽땅’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모두가‘쭉쭉 빵빵’ 하여 서 구인처럼 닮아가고 있지 않은가? 북쪽의 어린아이들은 먹지를 못해 난장이로 되어가는 세월 속에 핵인 지 미사일인지 세상을 들끓게 만들 고. 우리가 누룽지 먹고, 고인 물에 밥 말아 멸치볶음으로 끼니 채우던 시절은 있었지만 국가(國家) 모토 (Motto)처럼 모든 세상 사람들에 게 베푸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 되어봄이 어떤가? 한국에 사는, 해 외에 사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물 어본다. 누룽지 먹으며 옛 향수 (Nostalgia)에 젖어서. <2019년 7월 10일 새벽>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6> Ina was puzzled by Seiji’ s apparent delight in the discovery, instead of reserve, wariness, or disdain she encountered with most of her countrymen. Hadn’t he given generously toward Jongnay’s freedom to serve as a symbol of Korea, to promote its ultimate independence from Japan? “He is part of the system, I guess. But it’ s not as if he really needed the job. He took it because somebody had to. He believes he can do more for his people in a position of authority, seeing no point in further resistance to Japanese rule, because it will be crushed and result in bloodshed. During the recent ThreeOne Uprisings he did everything to stop his people from participation. His efforts paid off, Hwasan reporting zero confrontation with the police and zero casualty, a point of pride for him, though denounced as sellout by his enemies.” “The Bachs you mean.”Inwardly, Seiji was glad to hear this ideological divide between the Yoons and Bachs. The task of breaking her engagement to Jongnay appeared suddenly much easier. But he should not seem to gloat. “The general populace but the Bachs in particular,” she conceded with pained reluctance.“But they all know that my father is a good man, always ready to help his people. In our freshman year Jongnay and I came home for winter break. On the lunar New Year’ s Day he took me to the annual memorial service of the Bach clan at their ancestral tombs. When asked to make obeisance, he pulled me to his side and made me join him, going down on my knees as if I were a Bach or Bach wife. To the bewildered congregation he announced our engagement and plan to wed upon graduation. They applauded. After the memorial service we were all eating and drinking and making merry, maybe with a little more animation than usual because it had turned into an engagement party. But it wasn’ t disorderly or anything. Soon we got surrounded by police. Its leader, Sergeant Hayashi, a Korean zealot who even adopted a Japanese name to be a good Japanese subject and cop, read a recent ordinance forbidding unlicensed assembly and ordered our immediate dispersal. Jongnay went up to him and explained that it wasn’ t an assembly but a memorial service. In reply Hayashi hit him with his nightstick. Jongnay struck back, knocking him down.” “He has a violent streak!” “He was reacting by reflex, perfectly justifiable under the circumstances. Would you have acted differently?” “Probably not. But what did he use to knock down a police sergeant, always in training by occupation to deal with physical force?” “Bare hands and the cop’s own weapon, nightstick. He is a self-taught martial artist, especially with batons, rods or sticks.”
아버지가 현재 관 리라는 사실을 알면 대부분 사람들의 반 응은 조심, 경계, 또 는 경멸의 태도를 보 이는데 반하여, 세이 지는 확연하게 희열 을 나타내고 있어 인 아는 어리둥절했다. 그가 종내가 방면되 어 조선의 상징으로 일함으로써 궁극적으 박태영(Ty Pak) 로 일본으로부터 자주 <영문학자, 전 교수, 독립을 성취하기를 바 라며 그렇게 후하게 뉴저지 노우드 거주> 기부한 것이 아닌가. “체제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아버지께 서 면장이 되신 것은 그 자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직 책을 누군가가 맡아야 했기 때문이에요. 일정에 반항해 봤자 금방 부서지고 유혈 참사로 끝나니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시고 어느 정도 권력이 있는 자리에서 당신 소관 백성들을 위해 더 효과적으로 일 할 수 있다고 믿으신 것 입니다. 이번 삼일운동 때만 하더라도 면민들을 참가하 지 말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셨습니다. 그 노력의 대가 로 화산면은 경찰과 충돌이 전무했고 살상도 없어서 하 나의 업적이라고 아버지께서는 자부하시지만 그 분의 적 들은 조선에 대한 매국 행위요 수치라고 보겠지요.” “박씨 가문들한테서 말이지요.”윤씨와 박씨 가문 간 에 이런 사상적 분열이 있는 것에 대하여 세이지는 내면 기뻤다. 종내로부터 그녀와의 약혼을 파기하는 작업이 갑자기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좋 아 하는 기색을 보여서는 안 된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지만 박씨네가 특히 더 하지 요”하고 그녀는 괴로운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했다.“그 렇지만 그들도 우리 아버지께서 항상 주민들을 돕는 좋 은 관리라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대학 일 학 년 때 종내랑 제가 겨울 방학에 집에 왔지요. 음력 정월 초 하루에 그가 박씨 가문 종묘에 세배 드리려 가는데 저 를 데리고 갔습니다. 절할 때가 되자 그가 나를 자기 옆으 로 끌어서 마치 제가 박씨, 또는 박씨 집안에 시집온 사람 처럼 무릎을 꿇고 절하게 했습니다. 어리둥절한 회중한 테 그는 우리가 약혼했으며 졸업하자마자 결혼할 것이라 고 공표했습니다. 다 박수쳐 주셨습니다. 추모제가 끝나 고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는 잔치가 벌어졌는데 아마 약 혼식으로 변질하여 여느 때보다 더 활기를 띄었습니다. 하지만 난잡하거나 과한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우리를 포위했습니다. 좋은 일 본 신민이 되고 경찰 직무를 하려고 이름까지 창씨개명 한 친일 열광자인 그들 지휘관 하야시 상사가 허가없이 집회를 못한다는 최근 규정을 낭독하며 즉각 해산을 명 령 했습니다. 종내가 나서 이것은 집회가 아니라 종친 추 모제라고 설명했더니 하야시가 경찰봉으로 그를 쳤습니 다. 종내는 반격하여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난폭한 성깔이 있군요.” “그 상황에서는 정당하다고 볼 수 있는 반사적인 반응 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달리 행동하셨겠습니까?” “아니겠지요. 그러나 완력에 대응하기 위하여 항상 직 업적으로 훈련을 하는 경찰 지휘관 뭘로 그리 때려 눕혔 어요?” “빈손과 호신용 방망이요. 그는 지휘봉, 회초리, 막대 기 같은 것으로 독습한 무술인 이예요.”
2019년 7월 15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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