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19B

Page 1

<제4325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July 18,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타격감 유지 어려워” ‘지겨운 플래툰’강정호

강정호

강정호(32·피츠버 그 파이리츠)가 들쭉날 쭉한 경기 출전 탓에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 했다.

<B9면에서 계속>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배우 김남길 제헌절 경축식서 헌법 전문 낭독 “헌법이 지향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실현되길” 배우 김남길이 제헌절 경축식에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에 서 헌법 전문을 낭독해 화제가 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 다. 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헌법이 지향하 김남길은 17일 국회 본관 중앙 홀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경축 고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실현될 식에 초청받아 1948년 당시 제정된 수 있기를, 또한 이를 통해 우리 모 제헌 헌법 전문을 낭독했다. 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이 이루어 담담하고도 엄숙한 분위기로 입 지기를 희망한다” 라고 덧붙였다. 올해 SBS TV 드라마‘열혈사 을 연 김남길은 낭독 내내 힘 있는 목소리로 헌법 전문을 읽어내려갔 제’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 다. 한 김남길은 하반기에는 tvN 예능 그는 행사 후“대한민국 국민의 ‘시베리아 선발대’ 로 시청자와 다 한 사람으로서 헌법 제정 71주년을 시 만난다.

김제동, KBS‘오늘밤 김제동’9월 중 하차 “지켜봐준 시청자에 감사…마지막까지 최선” 방송인 김제동이 1년여간 진행 한 KBS 1TV 시사 토크쇼‘오늘밤 김제동’ 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아침별은 김제동이 오는 가을 개편 전인 9월 중 하차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 은 당일 이슈에 관해 이야기하며 내일의 변화를 읽 어내는 생방송 시사 토크쇼로 지난 해 9월 10일 시작해 매주 월~목요 일 방송했다. 방송 기간 최고 시청률 6%(닐 슨코리아), 평균 시청률 4%대를 유 지하며 중장년층 지지를 받았다. 그러면서 방송이 다룬 일부 이 슈와 관련해 정치 논쟁을 유발하기

도 했으며, 김제동의 출연료 또한 고액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제동은“오늘 하루 여러분들 이 잘 지냈는지 따뜻한 안부를 여 쭤보기 위해 만든 방송이었던 만큼 1년여간의 수많은 밤 동안 함께하 기 위해 출연해 주신 시민과 각 분

야 전문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어준 수고해준 스태프, 지켜 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 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앞으로 남은 방송까지 변 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 붙였다.

모델 겸 배우 예학영 또 음주운전 적발…면허정지 수준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이 지난해 에 이어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예학영을 도 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학영은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소월

로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오토바 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예학영의 음주 운전은 함께 오 토바이를 타고 가던 일행 중 한 명 이 넘어져 다치면서 덜미를 잡혔 다. 사고 이후 119구급대와 함께 출

동한 경찰이 예학영의 음주운전을 확인했다. 예학영은 작년 2월 16일 오전 7 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포르셰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 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7%였다.

신화 이민우,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아이돌그룹‘신화’멤버 이민우 (40)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구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 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에 찾아가“이민우 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 다” 며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통해 이씨에게 강 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이씨는 강제추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강제 추행 자체가 없었는데도 강제추행 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부인하며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모든 오 해를 풀고 신고를 취하하기로 했 다” 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피해자는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친근감 그러나 경찰은 강제추행죄가 비 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 친고죄임을 고려해 수사를 계속해 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는 취지 왔다.

THURSDAY, JULY 18, 2019

방탄소년단‘열일’ 했다 상반기 앨범 판매량 1천290만장 올해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이 나 홀로‘열일’ 을 하며 국내 앨범 시장 파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 다.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서 방탄소년단 앨범‘맵 오 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판 매량 349만9천980장으로‘앨범 톱 100’1위를 차지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보컬과 프로듀 싱에 참여한 게임 앨범인‘BTS 월 드 OST’ 도 발매 사흘 만에 49만8 천455장의 판매고를 올려 2위를 기

앨범 2장으로 약 400만장 기록…워너원 부재에도 앨범시장 성장 “음원 시장은 메가 히트곡 없어…’역주행’현상 고착화” 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상반기 가 온차트‘앨범 톱 100’ 에서 가수별 판매량 점유율 25.3%를 기록했으 나 올해 상반기에는 41.9%를 차지 하며 16.6%포인트 증가세를 보였 다.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0만장을 더 팔았 다. 뒤를 이어 세븐틴의‘유 메이드 마이 돈’(YOU MADE MY DAWN)이 판매량 46만6천963장 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활약 덕에 가온차트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앨 범 톱 400’ 까지 총 판매량은 1천293 만여 장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천 47만7천619장)보다 245만여 장이 증가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은 전년도 상반기 앨범 시장에서 위력을 보인 워너원의 부재에도 올 해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점에 주 목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작년 상반 기엔 앨범 판매량 약 150만장을 기 록해‘앨범 톱 100’점유율 16.7% 를 기록한 워너원이 있었다” 며“워

너원 앨범 판매량이 빠졌는데도 전 ‘역주행’ 이 굳어지는 경향을 보였 년도 동기간보다 240만여 장 증가 다. 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독보적인 역 가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디 할을 했다는 의미” 라고 분석했다. 지털 종합’1위는 엠씨더맥스의 국내 앨범 판매량은 2017년 크 ‘넘쳐흘러’ 가 1위, 청하의‘벌써 12 게 증가한 뒤 계속에서 가파른 상 시’ 가 2위, 케이시의‘그때가 좋았 승세를 나타냈다. 어’ 가 3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가‘앨범 톱 400’총판 지난해 상반기 1억 스트리밍 곡 매량을 집계한 결과 2016년 1천만 은 아이콘의‘사랑을 했다’ 와 장덕 장(1천80만8천921장)을 돌파한 뒤, 철의‘그날처럼’ 이 있었지만, 올해 2017년 1천700만장(1천693만491장) 상반기에는 1억 스트리밍 곡은 없 에 육박했다. 또 지난해 약 2천300 었다. 만장(2천282만2천245장)을 기록해 김 수석연구위원은“ ‘사랑을 했 처음 연간 판매량 2천만장 시대를 다’는 유치원생들도 부를 정도로 열었다. 널리 히트했지만, 올해는 작년 동 김 수석연구위원은“앨범 판매 기간과 달리 메가 히트곡이 없었 량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다” 고 짚었다. 현상은 아니며, 일부 팬덤이 강한 또‘디지털 종합’10위권에 지 일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나타나 난해 상반기에 이어 연속 진입한 고 있다” 라며“일본이 세계적으로 가수는 청하가 유일했다. 앨범 판매량이 감소하던 2012년 걸 ‘역주행’곡은 지난해 상반기 6 그룹 AKB48이 판매량 10위권을 곡이었으며, 올해는 케이시의‘그 휩쓸며 우리보다 먼저 이같은 경험 때가 좋았어’, 엔플라잉의‘옥탑 을 했다. 우리는 4~5년 시차를 두고 방’ , 우디의‘이 노래가 클럽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 설 나온다면’등 5곡으로 나타났다. 명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역주행 곡 올해 상반기 음원 시장에서는 수가 비슷하다는 것은 이런 현상이 메가 히트곡은 없었으며, 시간이 고착화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라 지날수록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고 설명했다.

경찰, 양현석‘성매매알선 혐의’입건…본격 수사 착수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 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 로듀서가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 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

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 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정마담’ 을 비롯한 유 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진술 자료를 분 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 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 고 설명했다.

혜리도 유튜브…‘나는 이혜리’채널 개설 배우 겸 가수 혜리가 개인 유튜브 채널인‘나 는 이혜리’ 를 개설했다. 혜리는 지난 15일 유 튜브 채널 개설과 동시에 리얼리티 콘텐츠‘오! 혜 리 데이(Oh! Hyeri Day)’30초 티저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17일 두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혜리 소속사 크리에

는 혜리의 48시간 일상과 그의 솔 직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 혔다. 오는 22일 1, 2회가 동시 공개되 고 매주 1회씩 총 6편에 걸쳐 연재 된다. 최근 톱배우 강동원, 백종원 더 본코리아 대표 등 유명인의 유튜브 진입이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혜 리의 합류가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이티브그룹ING는‘오! 혜리데이’ 관심이 쏠린다.


연예

2019년 7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과다복제와 장르화 경계에 선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엠넷 올해만 3편 예고…” 안 할 이유 없어”vs“참신함 사라지고 식상” 이미 포화한 듯하지만 연중 몇 편씩 쏟아지는 아이돌 오디션(경 연) 예능. 10~20대 니즈에 맞춘 방 송사들의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 과 과다한 자기 복제라는 비판에 맞선다.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의 선두주 자는 단연 엠넷이다. 엠넷은‘프로듀스 101’시리즈 의 새 시즌을 매년 선보이면서 아 이돌 오디션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함께 거머쥘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2017년 방송한 시즌2는 10~20대뿐만 아니라 40대 여성까지 타깃으로 삼는데 성공하며 자체 최 고 시청률이 5%(닐슨코리아 유료 가구)를 돌파하고 사회적으로 반향 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다시 한번 보이그 룹 선발을 내세운‘프로듀스 엑스 (X) 101’ (이하‘프듀X’ )은 화제성 과 시청률이 시즌2에 미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10~20대 사이에서의 화제성은‘올킬’수준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안정적 성공 을 확신한 엠넷은‘프로듀스 101’ 시리즈 외에 올해 두 편 예능을 추

가로 예고했다. 오는 9월에는 CJ ENM 계열사 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n.CH 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을 육성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월드 클 래스’ (World Klass)를 방송한다. 이번 서바이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지에서 온 연습 생 20명이 참여한다. 데뷔조는 10명 멤버로 구성된다. 서울, 미국 뉴욕 과 로스앤젤레스 3개 지역에서 촬 영이 이뤄지며 해외 프로듀서와 가 수, 국내 멘토들이 지원 사격한다. 지난 4일 공개된 티저영상에는 다국적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겨 벌 써 소녀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 하반기‘퀸덤’ 이라는 서바이 벌 프로그램도 나온다. K팝 인기 걸그룹 6팀이 출연해 정면승부를 벌이며 한국 걸그룹‘퀸’ 을 가리는 포맷이다. 세부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자 등은 미정이지만‘프듀X’ 와‘월드 클래스’ 가 모두 보이그룹을 다루는 만큼 유일하게 걸그룹 서바이벌을 담아 관심이 쏠린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프

로듀스 101’시즌2 성공 이후 KBS 2TV‘더 유닛’ , MBC TV‘언더나 인틴’ , JTBC‘믹스나인’등 서바 이벌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흥행

남규리“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갈망 있어요”

상파와 종편 역시 케이블 오디션이 크게 흥행하는 것을 확인한다면 언 제든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년에도 수 편씩 쏟아지는 아이 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적 시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통화 에서“과거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가 뜨고 나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동반 부진을 겪고 유행이 시들해진 전례가 있다” 며“비슷한 포맷이 과 도하게 반복되면 제살깎아먹기가 되고 모두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고 비판했다. 이어“방송사 간 경쟁이 심해져 서 너도나도 성공한 포맷을 따라 을 얻지 못하고 현재는 소강상태 안정적인 길로 가려고 하는데, 그 다. 러면 프로그램 참신함은 사라지고 그러나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시청자들은 식상해 한다” 고 꼬집었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를 보면 지 다.

크러쉬, 싸이 품으로…피네이션과 전속계약

‘이몽’ “극 중 밀정 활약 적어 아쉬움…선조 독립운동가들께 감사” “살다 보면 불평 불만하게 되고 괴로운 순간들이 많잖아요. 그런 때‘이몽’ 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 해요. 독립운동가들이 피와 땀으로 이룬 노고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어요.” MBC TV‘이몽’ 은 일제강점기 무장 항일단체 의열단을 이끈 약산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대극 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MBC가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대작 드라마 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 서 만난 배우 남규리(본명 남미정 ·34)는 자신이 연기한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에 대해“가수 출신으로 서 솔직히 기다려왔던 캐릭터”라 고 말했다. “여성성이 싫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저도 이젠 나이 들고‘소녀 소녀’ 하진 않으니까요(웃음). 시간 이 갈수록 더 주체적이고, 제가 가 진 성향들로 나아가고 싶은 욕심이 커요. 작품도 그런 쪽으로 가고 싶 었어요. 그런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직전에 출연했던)‘붉은 달 푸른 해’ 가 왔고, 제 감성을 꺼 낼 기회가 주어졌던 것 같아요.” 남규리는“미키가 밀정으로 활

자, 멋있는 여자, 이런 여성상에 대 한 갈망이 있어요. 제가 밀정으로 활약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찰나 에 드라마는 아쉽게 끝나지만요.” 극 중 미키는 후쿠다(임주환)를 좋아하지만, 후쿠다는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을 연모한다. 후 쿠다를 짝사랑하던 미키는 양부 송 병수(이한위)의 죽음과 동시에 의 열단의 조력자로 거듭난다. 남규리 는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의 급격한 감정 변화에 대해“처음엔 미키가 이해되지 않았다” 고 했다. “이해가 안 되면 표현이 안 되기 때문에 작가, 감독님과 연락했어 요. 미키와 이영진은 똑같이 의붓 아버지 밑에서 자랐죠. 미키는 치 욕적인 삶을 살았고 이영진은 조국 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있 는데 둘은 동지애, 연민 등을 느끼 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2006년 발라드 그룹‘씨야’ 로데 뷔한 남규리는 2010년 김수현 작가 의‘인생은 아름다워’ 를 계기로 연 약하는 부분이 적은 건 아쉬운 점” 기자로 거듭났다. 이라고 짚었다. “사람들은 제가 혜성처럼 데뷔 “밀정으로 더 많이 활약했으면 한 줄 알지만 제 인생에 노력 없는 좋았을 것 같아요. (극 중 서사에 결과는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이건 서) 조금 더 주체성을 갖게 되고 진 감정을 배우는 데도 그래요. 지금 취적인 느낌을 지니게 되니까 카타 은 연기하는 그 순간을 위해 사는 르시스가 오더라고요. 대범한 여 것 같아요.”

반면, 이제는 아이돌 오디션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야 한다는 반 론도 있다. ‘월드 클래스’를 통해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투’ (TOO)를 준 비 중인 정창환 스톤뮤직엔터테인 먼트 대표는 관련 간담회에서“보 이그룹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의견 에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팀들 이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 라며“K 팝이 인기를 끄는데 이런 현상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자리를 잡아 하나의 장르로 유지돼야 한다” 라고 말했다. 엠넷 관계자 역시“아이돌 서바 이벌 예능은 해야 하거나 하지 말 아야 하는 기준이 있는 장르가 아 니다” 라며“재미가 없거나 구성이 안 맞으면 대중이 외면할 것” 이라 며 시청자 기호에 맞춘 장르임을 강조했다.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서에 도장 찍는 크러 쉬

R&B 싱어송라이터 크러쉬(본 명 신효섭·27)가 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했 다. 피네이션은 17일 공식 SNS에 크러쉬가 전속 계약서에 도장을 찍 는 영상을 올리고 ‘웰컴’ (welcome)이란 해시태그를 달았 다. 2012년 데뷔한 크러쉬는 힙합듀 오 다이나믹듀오가 설립한 아메바 컬쳐에서 6년간 활동하며‘오아시

스’ (Oasis),‘그냥’ (Just),‘잊어버 리지마’,‘뷰티풀’(Beautiful) 등 히트곡을 냈다. 감미로운 보컬에 프로듀싱 능력을 갖춰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아메바컬쳐와 계약 만료 를 알린 그는 최근 싸이가 콘서트 ‘흠뻑쑈’ 에서 공개한 9집 신곡‘해 피어’ (Happier)에 피처링해 주목 받았다. 피네이션에는 가수 현아와 이 던, 제시가 소속돼 있다.

블랙핑크, 첫 월드투어 마쳐…”평균 좌석 점유율 96%”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주말 태국 방콕을 끝으로 8개월에 걸친 첫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 랙핑크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월 드투어를 시작해 이달 12~14일 방 콕까지 23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방콕, 인도네시아 자 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미국 로스 앤젤레스·시카코, 영국 런던, 프 랑스 파리 등지 22회 공연이 매진 됐으며, 월드투어 전체 평균 좌석 점유율이 96.6%로 집계됐다고 전 했다. YG는“블랙핑크가 첫 월드투 어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와 많은 회차 공연을 진행했다” 며“특히 북 미 투어에서는 회당 1만석이 넘는

아레나(경기장) 급 규모로 공연을 펼쳤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4월 새 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동명 타이틀곡으로‘빌 보드 200’24위,‘핫 100’41위를 기 록해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 뒀다. 또 5월 히트곡‘뚜두뚜두’뮤직

비디오가 K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8억 뷰를 돌파해 주목받았다. 공개 329일만의 기록으로, 싸이 외에 K 팝 그룹 뮤직비디오가 8억 뷰를 넘 긴 것은 처음이었다. 이들은 오는 12월 도쿄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돔, 2월 후쿠오 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3개 도시 4회 돔투어를 펼친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수취인을 찾습니다” 26년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지난주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한 여성에게 26년 전 홍콩에서 보 낸 엽서가 도착했다고 CNN방송 이 17일 보도했다. 집 우편함에서 엽서를 발견한 킴 드레이퍼는“엽서의 상태가 아 주 양호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른 이웃의 편지가 잘못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내려가던 드 레이퍼는 이 엽서가 26년 전 보낸 26년 전 홍콩에서 온 엽서 것이라는 걸 깨닫고 깜짝 놀랐다. 엽서는 1993년 7월 8일 홍콩에 돛단배가 가득한 홍콩의 항구가 있던 한 아버지가 미국에 있는 자 그려진 엽서 첫머리에는“나는 아 녀 부부‘리나’ 와‘무함마드 알리 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좋은 키질바시’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 적혀있다. 졌다. 엽서는 딸로 추정되는‘리나’가 드레이퍼는 4년 전 지금 살고 있 “정말 보고 싶다”는 말로 끝맺음 는 집으로 이사 온 뒤로‘리나’ 와 된다. ‘무함마드’ 의 이름으로 온 편지는 드레이퍼는“만약 내 아버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오래전에 내게 보낸 편지가 있다면 물론 그사이 집 주인이 바뀌기 다시 받아보고 싶을 것” 이라며 엽 는 했지만, 정확한 주소로 엽서가 서의 주인을 찾아나섰다. 도착한 것이다. 그는 이 집을 팔았던 중개인을

수소문하고, 재산세 기록을 찾아봤 지만 리나와 무함마드의 이름을 찾 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드레이퍼는 지역 신문에도 자신 의 사연을 공개하면서“엽서의 주 인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가족 들에게 이야기가 닿았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CNN방송은 드레이퍼와 친구 들이 애타게 엽서의 주인을 기다리 고 있다고 전했다.

달 다녀온 암스트롱 골드메달, 경매서 205만 달러에 낙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 스트롱이 아폴로 11호 달 탐사 임 무 때 소지하고 있던 골드메달이 경매에 부쳐져 205만 달러(약 24억 원)에 낙찰됐다고 폭스뉴스가 17일 전했다. 미 댈러스 소재 헤리티지 경매 는“이 메달은 아폴로 11호 사령선 (코맨드 모듈) 조종사 마이클 콜린 스가 고안한 고유 디자인”이라며 “달 착륙선(이글)을 상징하는 독수 리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는 모양” 이라고 설명했다. 지름 28㎜의 이 메달은 암스트 롱 가족 소장품 중 하나였다. 이번 경매에서는 암스트롱이 어 릴 적 가지고 놀던 테디베어 인형 이 3천500달러(413만 원)에 낙찰돼

THURSDAY, JULY 18, 2019

‘경매 시작가 12억원’中 관료가 뇌물로 받은 시계 유찰 중국에서 부패 관료가 뇌물로 받은 최고급 시계가 시작가 720만 위안(약 12억3천만원)에 법원경매 에 부쳐졌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 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국매체 인민망(人民網) 에 따르면 안후이성 벙부(蚌埠)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의 법원 경매 플랫폼에 감정가가 800만 위 안(약 13억7천만원)에 달하는 파테 크 필리프 손목시계를 올렸다. 185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파테 크 필리프는 대표적인 최고급 시계 제조사다. 오데마르 피게, 바셰론 콘스탄틴과 더불어‘세계 3대 명품 시계’제조사로 꼽힌다. 경매가 끝날 때까지 5만2천명이 넘게 이 시계를 구경하며 관심을 보였지만, 응찰자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시계의 원소유주는 허페이(合 肥) 부시장과 안후이성 사법청 부 청장 등을 지낸 청한(程瀚)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4년 4 월 모 회사 대표의 집에서 1천300만

中 부패관료가 받은‘최저 12억원’시계 법원경매서 유찰

홍콩달러(약 19억6천만원)짜리 해 당 시계를 가져갔다. 그는 이후 2016년 안후이성 기 율 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당 적 및 공직에서 제명됐다. 1심에서 수뢰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 6개월과 벌금 400만 위안(약 6 억8천만원), 불법 소득 추징형을 선고받은 청한은 이에 불복해 항소 했지만, 지난해 11월 2심 법원은 1 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경 매에 부쳐진 청한의 물건은 파테크 필리프·튜더·카르티에·피아제

·프랭크뮬러 등의 고급 손목시계 6점, 옥·비취 장신구 6점, 골드바 4개, 청동기 꽃병 2점, 샤넬 목걸이 1점 등 총 19점이었다. 논란이 된 파테크 필리프 손목 시계를 제외한 나머지 18점의 가치 는 약 47만 위안(약 8천만원)으로 평가됐다. 한 네티즌이“얼마나 싼지 상관 없이 부패 이력이 있는 고급시계를 사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하는 등 인터넷상에서는 이번 경매에 비판 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글로벌타임 스는 덧붙였다.

이탈리아서‘탈출 천재’불곰 찾아 대대적 수색 이탈리아에서 전기 울타리와 높 은 차단벽을 넘어 도망친‘탈출 천 재’불곰 한 마리를 잡으려 대대적 인 수색이 벌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름이 M49로 알 려진 149㎏짜리 불곰이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발렌데나에서 기다

이후 이 곰은 이틀 뒤 센터에서 약 5㎞ 떨어진 트렌토시 남쪽의 라 마르졸라 산에서 포착됐다. 이에 푸가티 도지사는“M49가 주거지에 접근하면, 산악 경비대들 은 이를 사살해도 좋다” 며“7천 볼 트 이상의 전류가 흐르는 전기 울 타리를 용케 넘어갔다는 건, 이 곰

내 어떻게 이 곰이 탈출했는지“조 심스럽게, 동물의 생명을 해치지 않으면서”밝혀내겠다고 덧붙였 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 탈리아 지부는“가장 날쌘 곰도 전 력이 제대로 흐르는 견고한 전기 울타리는 넘을 수 없다”며“곰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은 명백하니 그

도지사“주거지 접근 시 사살”명령…환경부·동물단체 반발

아폴로 11호 기념메달, 헤리티지 경매 안내

눈길을 끌었다. 인류 달 착륙 50주년(20일)을 앞 두고 아폴로 11호와 관련된 각종 소장품 경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착륙선 이글에서 가지고 내려

달 표면의 상태를 기록했던‘타임 라인 수첩’ 은 18일 크리스티 경매 에 부쳐진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타임라인 수첩 예상 낙찰가로 700만~900만 달러(83억~106억 원)를 기대했다.

란 관 모양의 덫에 붙들려 인근 카 스텔레 동물 보호 센터로 옮겨졌 다. 이 불곰이 잡힌 것은 앞서 1달여 전 마우리치오 푸가티 트렌티노 도 지사가 곰이 주거지 근처에서 목격 돼 주민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유 로 포획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었 다. 그런데 이 곰은 잡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센터 내 보호구역에 쳐 진 전기 울타리 3개와 4m에 달하는 차단벽을 넘어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 위험한 공공 안전의 문젯거리라 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사살 명령이 내려지자 환경부와 동물보호단체 등은 반발하고 나섰 다.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 부 장관은 곰 포획 과정에서 빚어 진“비효율성” 과“전문성 부족” 을 지적하고, 사살 명령이“터무니없 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탈리아 환경보 호연구소 소속 연구진을 현장에 보

시설물은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 았던 게 분명하다” 고 비꼬았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우르수스 도 성명을 내고 환경단체 등이 당 국의“잔인하고, 정당하지 않으며 불합리한”처사에 대해 법적 조치 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괴수 영화‘킹콩’의 주인공인 거대 고릴라가 결국 영화 마지막에 사살되는 것에 빗대 M49 역시 같 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 하기도 했다.


건강정보

2019년 10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수족구병 환자 증가세 지속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어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지속해서 많이 증가함 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 라고 12일 당부했다. 질본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 수가 올해 25주(6월 16∼22일) 40.5명에서 26주(6월 23∼29일) 52.9 명, 27주(6월 30일∼7월 6일) 66.7명 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 다. 특히 0∼6세의 경우 의심환자 가 77.5명으로 많았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 염에 의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 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증상 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 고,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의 분비물 또는 대 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 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만약 가정에 수족구병 환자가 있다면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어야 한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외래환자 1천명당 의심환자 66.7명…”30초 이상 손씻기 생활화” 자연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 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 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 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 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한 최 선의 방법은 올바른 손씻기 등 개 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하고,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 기 등을 소독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 원에서 진료받고 등원 및 외출 자 제하기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 신경 타고 장에서 뇌로 이동” 미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장 to 뇌 이동’가설 처음 입증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뉴런) 의 사멸로 운동, 사고, 감정조절 등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치료법은 개발된 게 없다. 파킨슨병이 장에서 유래한다는 가설이 제기된 건 10년이 훨씬 넘 었다. 마침내 이 가설이 과학자들 의 실험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변이 단백 질이, 장에서부터 신경을 타고 뇌 까지 올라온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 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 이동 경로를 차단하면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의 돌파구가 열릴 거라는 기대 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의대의 테 드 도슨 신경학 교수팀은 이런 내 용의 연구보고서를 저널 ‘뉴런 (Neuron)’최근호에 발표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연구개요에 따 르면 파킨슨병의 특징 중 하나는, 변이를 일으켜 불안정하게 접힌 알 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뇌 조직에 쌓이는 것이 다. 뉴런의 끝(시냅스 전 말단)에서 많이 발견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은 시냅스 소포체 공급과 도파민 방출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의 전파 경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잘못 접힌 알파-시누클레 인이 뇌에 쌓이면 리보솜이 단백질 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뉴런이 집단사멸하고, 이어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진행된다. 독일의 신경해부학자 하이코 브 라크는 2003년, 파킨슨병이 신경을 타고 장에서 뇌로 올라온다는 가설 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그는 파킨 슨병 환자의 중추신경계 일부에 변 이한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여 있

는 걸 발견했다. 그 후 이 가설을 암 시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하 나둘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의 관심 은, 어떻게 단백질이 미주신경 (vagus nerve)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쏠렸다. 미주신경은 위장 부터 대뇌 밑까지 전선처럼 연결된 신경 다발을 말한다. 이번에 도슨 교수팀은, 불안정 하게 접힌 알파-시누클레인 25㎍(1 ㎍ = 100만분의 1g)을 합성해 건강 한 생쥐 수십 마리의 장에 주입했

다. 그러고 나서 각각 1개월, 3개월, 7개월, 10개월 후에 생쥐의 뇌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단백질은 미주신경 이 장과 연결되는 부위부터 쌓이기 시작해, 계속해서 뇌 전체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주신경을 절제한 생쥐들 은, 알파-시누클레인을 장에 주입 하고 7개월이 지나도, 신경세포의 사멸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 다. 이는 미주신경의 절제로 단백 질이 뇌로 이동하는 경로가 막혔음 을 시사하는 것이다. 결론은, 장에서 변이를 일으킨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미주신 경을 타고 뇌로 이동하는 게 가능 하며, 이 경로를 차단하면 파킨슨 병의 여러 증상을 방지할 수도 있 다는 것이다. 도슨 교수는“파킨슨병의 진행 과정에 조기 개입할 수 있는 타깃 을 제공한, 흥미로운 결과였다” 고 자평했다.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구체적 으로 미주신경의 어떤 부분을 통해 단백질이 이동하는지, 그리고 어떻 게 하면 이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지 밝혀내는 것이다.

“폐 조직의 독감 바이러스 방어, 대장 미생물이 주도”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보고서 면역성이 없는 폐 기질조직에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침 투했을 때 감염 초기의 항바이러스 신호를 대장의 미생물 군체가 자극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항바이러스 반응을 일으키는 1형 인터페론 신호가 강 화돼, 바이러스 복제가 감소하고 숙주의 체중 손실도 줄어든다. 하 지만 항생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 면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시 약해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안드레스 왝 박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3일(현지시간) 저널 ‘셀 리포츠(Cell Reports)’ 에 발표 했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터페 론은, 숙주가 바이러스, 세균 등에 감염되거나 암에 걸렸을 때 합성되 는 사이토카인(신호전달 당단백 질)으로 주변 세포들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다. 인터페론(IFN)은 1·2·3형으 로 분류되며, 1형엔 알파(α ), 베타 (β ), 오메가(ω ) 등 5종이 있다. 특히 1형의 IFN α /β신호는 면 역체계의 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핵 심적 역할을 한다. 정교하게 조율 된 이 신호 경로는 정상조직의 염 증 손상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면역 체계의 바이러스 방어를 유도한다. 왝 박사팀은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실험 생쥐들의 IFN α /β수 용체 발현도를 높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한 결과, 감염 후 8시간이 지나도 이들

중엔 면역세포의 감염 방어 기능을 강화한다” 면서“폐 기질 세포의 인 터페론 신호가 어디서 유래하는지

생쥐는 처음보다 더 강한 감염 내 성을 보였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도는 낮아졌다. 이틀 뒤엔 바 이러스 복제가 감소한 것이 관찰됐 다. 또한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이 완 전히 가동되지 않았는데도, 생쥐의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는 IFN α /β신호로 조기에 통제됐다. 그러나 2주 내지 4주간 항생제 를 투여했더니 면역력이 없는 폐 기질 세포의 IFN α /β신호가 약해 지고, IFN α /β신호의 강화로 생겼 던 항바이러스 효과도 저하됐다. 이런 흐름을 역전시킨 건 대장 균이었다. 장의 분변을 이식하면 항생제 투여로 떨어졌던 바이러스 감수성이 다시 올라갔다. 결국, 대장 미생물 군체가 폐 기 질 세포의 IFN α /β신호를 높여 인 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 어력을 강화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 론이다. 왝 박사는“미생물 군체가 일으 키는 신호는, 면역성이 없는 세포 의 초기 감염 제어를 유도하고, 나

를 놓고 학계의 주장이 엇갈렸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장 쪽이라는 강 한 암시를 받았다” 고 말했다.

암세포 두 개의 전자현미경 영상 이미지

암세포 성장‘필수 효소’발견 항암제‘개발 표적’기대 암 종양의 생존과 증식에 꼭 필 요한 효소로서, 암세포의 원형질막 개조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미국의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이 효소를 없애면 암 종양의 성 장이 억제된다는 게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새로운 암 치료 표적이 될

한 생쥐들에서 이 효소를 제거했 더니, 암의 공격성이 극적으로 떨 어지고 생쥐의 생존 기간은 길어 졌다. 치사율이 높은 교아종(뇌종양) 과 악성 폐암 등 상대적으로 치료 가 더 어려운 여러 유형의 암이 실

美 UCSD 연구진, 세포 원형질막 개조‘LPCAT1’지목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이번 연구는 샌디에이고 캘리 포니아대(UCSD) 의대의 폴 미셸 병리학 교수팀과 루트비히 암센터 의 과학자들이 수행했고, 보고서는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에 실렸다. 온라인(www.eurekalert.org) 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 구팀이 찾아낸 건 LPCAT1이라는 효소인데, 이 효소가 없으면 암세 포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한다. 이 효소는 암세포의 원형질막 에서 인지질(phospholipid) 구성 의 변화를 조절하면서, 증폭된 돌 연변이 성장인자 신호로 종양의 성장을 자극한다. 연구팀은, 이 효소를 억제하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걸 동물실험 에서 확인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암이 생기게

험 대상에 포함됐다. 결국 암세포에서 이 효소가 정 상 수위를 벗어나면, 종양 세포의 평범한 유전적 변이도 세포 대사 기능의 이상을 초래해, 종양이 걷 잡을 수 없이 크게 된다고 연구팀 은 설명했다. 보고서의 수석저자를 맡은 미 셸 교수는“암의 특징에는, 심각한 유전자 돌연변이뿐 아니라, 종양의 빠른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확 보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도 포 함된다”면서“이번 연구 결과는, LPCAT1이 다양한 유형의 암 치 료제 개발에 흥미로운 표적이 되 리라는 걸 시사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스크립스 연 구소(TSRI)의 벤저민 크라뱃 화학 ·생물학 주임교수도 참여했고, 보 고서의 제1 저자는 미셸 랩(실험 실)의 쥐펑 비 박사가 맡았다.

여름에 일광화상·진드기 물림 급증 행정안전부는 여름철에 일광화 상과 진드기 물림 환자가 크게 늘 어난다며 11일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 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일광화상 환자 수는 모두 5만7천 430명이었다.

발생해 월별 환자 수가 가장 많았 다.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 로 바르면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 이 된다. 또 산이나 들에서 활동할 때 진

선크림·긴소매옷 챙겨야 이 가운데 3만365명이 7∼8월에 발생했다. 전체 일광화상 환자의 53%가량이 이 두 달에 집중됐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 기 매개 감염병에 걸린 환자 수도 7∼8월에 최다였다. 2013∼2017년 진드기로 인한 환 자 수는 모두 3만3천180명이었는 데 7월과 8월에 각각 3천911명이

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토시를 착용하고 풀 이 많은 곳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는다. 행안부는 이밖에 물놀이 안전 사고와 등산 시 일사병이나 조난 사고, 휴가지로 이동할 때 교통사 고 등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 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JULY 18, 2019

현아·수지·한예슬…★들의 개성만점 타투 스타일 숨겨진 곳엔 깜찍한 크기의‘미니 타투’ …통통 튀는‘컬러 타투’어때?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아이템으 로‘타투’ 에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영구적으로 새기는 타투 는 물론 뮤직 페스티벌 등의 특별 한 일정을 앞두고 일회성으로‘타 투 스티커’ 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나만의 의미를 담은 타투를 새 기고 싶거나 멋을 위해 타투 스티 커를 고민하고 있다면 스타들의 감 각적인 타투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 현아, 다양한 부위에 구석구 석 가수 현아는 팔목 안쪽, 팔등, 손 가락, 어깨, 팔꿈치 등 몸 구석구석 에 크고 작은 타투를 새겨넣었다. 오른쪽 팔목 안쪽에 무지개 컬 지 않는 메시지로 남긴 셈이다. 러로 귀엽개 새겨넣은 다양한 표정 한예슬은 오른쪽 팔 안쪽과 왼 의 이모지 타투는‘현아 타투’ 하면 쪽 팔, 오른쪽 발날에 의미 있는 문 바로 떠오르는 디자인. 구를 각기 다른 모양의 타투로 새 이외에도 현아는 양 팔꿈치 뒤 겼다. 엔‘나는 특별해’ 라는 의미의‘I’ m 오른팔 안쪽에 새긴 타투는 Special’문구를 각각 새겨 넣었으 ‘All we have is us’ 로‘우리가 가 며, 양쪽 팔등엔‘LIKE THAT’ 이 진 것은 우리들뿐이다’ 라는 의미이 라는 글씨를 새겼다. 며, 왼쪽 팔엔‘자유로운 영혼’ 이라 양손 엄지와 약지에는 자신의 는 뜻의 스페인어 ‘ALMA 이름 이니셜인‘H’ 와‘A’ 를 서로 LIBRE’ 를 새겼다. 어떤 말을 새겨 다른 색으로 새겼으며, 손가락 군 야할 지 모르겠다면 한예슬처럼 자 데군데 알록달록한 라인 타투을 해 신의 생각을 다른 나라 언어로 바 마치 실반지를 착용한 듯 연출했 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 또한 한예슬은 머리를 쓸어넘기 또한 현아는 튜브톱이나 홀터넥 거나 손을 사용할 때 자주 보이는 등을 입으면 드러나는 왼쪽 어깨를 왼쪽 손목 아래에도 정삼각형 타투 따라‘My mother is the heart that 를 새겨 귀여운 포인트를 더했으 keep me alive’ 라는 클래식한 레 며, 여름철 샌들을 신을 때 드러나 터링 타투를 새겼는데 이는 어머니 는 오른발 날을 따라 레터링 타투 는 나를 살아있게 하는 심장이라는 를 새기기도 했다. 뜻이다. ◆ 태연, 귀여운 미니 타투 ◆ 한예슬, 귀여운 도형·메시 가수 태연은 아기자기한 크기의 지 타투 미니 타투로 은은하게 개성을 뽐냈 배우 한예슬은 몸 구석구석에 다. 지나치게 큰 사이즈의 타투가 크고 작은 레터링 타투들을 새겼 부담스럽다면 태연의 타투를 참고 다. 자신의 가치관을 쉽게 지워지 할 것.

태연은 손가락 날에 겨우 들어 가는 사이즈의 타투를 여러 개 새 겼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엔‘I’ 를, 중지엔‘F’ 를 새겼으며 왼손 중지 날엔 물고기 그림을 새겼다. 이는 각 태연이 2015년 발매한 미니앨범‘I’ 와 2017년 앨범 타이틀 곡‘Fine’ , 자신의 별자리인 물고기 자리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측된 다. 또한 태연은 목 뒷덜미 중앙과 오른쪽 팔꿈치 뒷편에 목적이라는 뜻의‘Purpose’ 와 고요함, 평온, 맑 음을 뜻하는‘Serenity’ 를 새겼다. 해당 타투는 태연이 스스로 자신에 게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해 몸에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 AOA 지민, 귀여운 일러스트 타투 그룹 AOA 지민은 몸 전체에 20 개 타투를 새긴 것으로 알려진‘타 투 마니아’ 다. 지민은 자신에게 소 중한 것들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레 터링으로 몸에 새겨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른쪽 팔뚝 의‘햄버거’타투다. 지민은 한 방 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햄버거를 너

무 좋아해 햄버거 그림의 타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민은 어린 시절 아끼던 토끼 인형을 왼쪽 팔 안쪽에 무지 개 빛깔로 새겼으며, 자신의 좌우 명인‘Mythos of Summer’ (예전에 도 좋았으며 앞으로도 좋을 것)이 라는 레터링을 새기기도 했다. AOA에 관련된 타투도 여럿 있 다. 지민의 오른손 손가락엔‘EL VIS’라는 레터링 타투가 있는데, 이는 AOA 팬덤 이름이다. 지민은 팬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손가락 에 새겼으며, 사진 찍을 때 브이를 그리면 항상 보이는 것이 특징이 다. AOA 활동을 하며 생긴 별명은 종아리에 말풍선 모양으로 새겼다. ‘Hey’ 의 의미는 지민의 노래 파트 에 대부분‘Hey’ 가 들어간다고 해 서 생긴 별명이라고 한다. ◆ 수지, 사랑스러운 손가락 타 투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손가락 마 디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하트 타투를 새겼다. 수지는 결혼 반지를 끼는 왼쪽 손 약지 안쪽에 귀여운 하트 모양 타투를 새겼다. 수지의 타투는 두꺼운 반지를 착용하면 가려질 정도로 작은 사이 즈로 팬들과 취재진들에게 손 인사 를 건넬 때마다 살짝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손 안쪽에 타투를 할 경우 쉽게 흐려질 수 있고, 타투 스티커를 붙 이더라도 마찰이 많아 쉽게 벗겨지 는 것이 단점. 하지만 특별한 의미 가 있는 손가락인데다 수지만의 청 초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도전해 봐도 좋다.


스포츠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메이저 16승 도전 우즈 “디오픈은 장타자 아니어도 기회 있다” ‘골 프 황제’타 이거 우즈 (44·미 국)가 시 즌 마지막 메이저 대 회인 제 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대 섞인 전망을 했다. 우즈는 18일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막 하는 디오픈에서 올해 메이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월 마스터스를 제패,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 상에 오른 우즈는 16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이 대 회는 공을 멀리 치는 편이 아닌 선 수들에게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한 다” 며“거리보다 컨트롤 샷을 얼마 나 잘 구사해서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느냐에 따라 나이가 든 선수들 도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대회” 라고 말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18일 오전 10 시 10분에 맷 월리스(잉글랜드), 패 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1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우즈는 6월 US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대회에 출 전한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올해 출전 하는 10번째 대회다. 실전 감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작년에 17개 대 회에 출전했는데 너무 많이 나갔다 고 생각한다” 며“올해는 대회 출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

을 좀 줄이고 있는데 선수 생활을 치르는 방법” 이라고 브리티시오픈 오래 하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 에서는 장타자가 아니어도 기회가 다.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우즈는“요즘 감각이 아주 날카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 로운 상태는 아니다” 라며“대회 기 거리 297.8야드를 기록 중인 우즈는 간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순위에 보가 있는데 지금보다 감각을 좀 포함되지 않았으나 거리만 따져서 더 끌어올려야 한다” 고 자평했다. 는 투어에서 약 65위 정도에 해당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하는 수준이다. 대회에서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그는“이런 링크스 코스에서 경 우즈를 제외하고는 PGA 챔피언십 기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라며 브룩스 켑카(미국), US오픈 게리 “152야드가 남았다면 9번 아이언으 우들랜드(미국) 등 투어의 대표적 로 치는 방법도 있지만 피칭 웨지 인 장타자들이 우승했다. 로 범프 앤 런을 구사하거나 6번 아 하지만 우즈는“2008년 그레그 이언으로 칩샷을 하는 등의 다양한 노먼, 2009년 톰 왓슨 등 노장 선수 방법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 들이 상위권에 오른 경우를 봐도 고 경험에 의한 노련미가 이번 대 장타 없이도 우승 경쟁이 가능한 회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 대회” 라며“벙커를 피하고 코스를 다. 파악해서 공략하는 것이 이 대회를

고국서 열리는 디오픈 앞둔 매킬로이“스포츠의 힘 보여줄 때” 영국·아일랜드 사이에서 정치·종교 갈등 심했던 북아일랜드 같은 북아일랜드 출신 캐디와 대동해 우승 후보 0순위로 부상 18일 개막하는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우승 후보 0순위’ 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 드)가 스포츠의 힘을 강조했다.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영국 북 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은 매킬로이가 태어난 곳인 북아일 랜드 홀리우드에서 약 100㎞ 떨어 진 가까운 곳이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 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가 북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것은 1951년 이후 올해가 68년 만이다. 북아일랜드 신문인 벨파스트 텔 레그래프는 18일 매킬로이가“이번 대회는 북아일랜드에 엄청난 영향 을 줄 것” 이라며“스포츠는 사람들 을 하나로 모으는 엄청난 힘을 지 녔다. 북아일랜드는 그런 점이 필 요했고 이 대회는 그럴 능력을 갖 춘 큰 이벤트” 라고 말했다고 보도 했다. 북아일랜드는 지리적으로는 아 일랜드에 더 가깝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함께 영국에 속한 지역이다. 그만큼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서 정치, 종교적인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1989년생인 그는“어릴 때는 왜 이 나라가 정치, 종교적인 갈등이 늘 있는지 잘 모르고 자랐다” 고털 어놓으며“30∼40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누구도 어디 출신인지 따지 지 않고 다 같이 어울려 지낼 수 있 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매킬로이가 어느 나라 국가대표로 나갈 것인지 고민했던 상황을 되짚 었다. 매킬로이는 영국 또는 아일랜드 대표로 나갈 수 있었는데 그는 최 종적으로 아일랜드 대표를 선택했 다.

연습 라운드의 매킬로이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이 결 정은 많은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 켰고, 결국 매킬로이는 지카 바이 러스에 대한 위험성을 이유로 올림 픽에 불참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나갈 예정인 매킬로이 는“4년 전 상황은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고민하게 만들었 다” 고 떠올렸다. 그는“주위에 많은 의견을 물었 는데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 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 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국가대표 로 올림픽을 준비하지만 이번 대회 를 전하는 아일랜드 언론의 기사 내용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 인디펜던트나 아이리시 타임스 등 은 하나같이 이번 대회 명칭을‘브 리티시오픈’ 이라고 적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이 대회는‘디 오픈(The OPEN)’과‘브리티시 오픈’ 의 두 가지 명칭으로 흔히 불 리는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오픈 대회라는 자부심을 담은 대회 공식 명칭이‘디오픈 챔피언십’ 이 다. 흔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매체

들이 다른 대회와 구분을 위해‘브 리티시오픈’ 이라고 표기하지만 유 럽에서는‘디오픈’ 으로 부르는 것 이 일반적이다. 영국에서는‘브리티시오픈’이 라는 호칭을 존경의 뜻이 결여된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영국 과‘앙숙’ 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매 체들은‘브리티시오픈’ 을 주로 쓰 는 셈이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 대회장에서 2005년에 61타를 친 경험이 있고, 그의 캐디이자 친구인 해리 다이아 몬드 역시 북아일랜드 출신이다. 역시 선수 출신인 다이아몬드도 북아일랜드에서 자라면서 이 코스 에서 여러 번 경기한 경험이 있다 는 점에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 래드브록 스에 따르면 우승 배당률이 매킬로 이가 8/1로 가장 낮고 브룩스 켑카 (미국) 10/1, 욘 람(스페인) 14/1 순 이고 그 뒤를 이어 더스틴 존슨(미 국) 18/1, 타이거 우즈(미국)와 저 스틴 로즈(잉글랜드)의 20/1 순이 라는 것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은 크다는 의미다. 올해 디오픈은 18일 1라운드가 시작된다.

고진영-이민지, LPGA 투어 신설 2인 1조 대회 첫날 3위 고진영(24)과 호주교포 이민지 (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1 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17일 미시 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3 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

선 브룩 헨더슨-앨레나 샤프(이상 캐나다) 조에 2타 뒤진 고진영-이 민지 조는 선두권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나흘간 경기 하며 1, 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 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4 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 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 48만 6천96달러는 두

선수가 나눠 갖게 되며 이는 시즌 상금 랭킹에도 반영된다. 다만 올해의 선수, 신인상 포인 트나 평균 타수 등의 시즌 기록에 는 반영되지 않는다. 양희영(30)-이미림(29) 조도 3 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1 라운드를 마쳤다.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슬(이상 미국) 조가 4언더파 6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지겨운 플래툰’강정호“타격감 유지하기가 힘드네요” 사흘 만에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 “남은 경기서 최선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B1면에서 계속> 강정호는 17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 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경기 도중 교체됐다. 강정호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온 앞선 두 경기에서 고작 한 타 석을 소화하는 등 플래툰 시스템에 멍들고 있다. 플래툰 시스템은 오른손 투수에 는 왼손 타자, 왼손 투수에는 오른 손 타자를 엇갈려 맞붙이는 기용법 이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16∼1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 일스 미콜라스, 잭 플래허티 등 오 른손 투수가 잇따라 선발 등판하자 오른손 타자인 강정호를 선발 명단 에서 빼고 콜린 모란을 선발 3루수 로 출전시켰다. 물론 플래툰 시스템은 강정호가 타율 1할대(0.183)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자초한 일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전날까지 7월 10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6타 점으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 였다.

피츠버그 강정호

부활의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정했다. 경기 출전을 거르거나 교체 출전을 낮 경기라는 점도 강정호에게는 반복하면서 강정호는 타격감을 유 불리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통 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산 낮 경기 타율은 0.230으로 야간 결국 강정호는 사흘 만의 선발 경기(0.272)와 4푼 이상 차이가 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안타 다. 에 그친 뒤 팀이 4-6으로 뒤진 9회 6회 초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초 타석에서 애덤 프레이저와 교체 투수 존 브레비아를 상대로 날린 돼 경기를 마쳤다. 회심의 타구가 왼쪽 폴을 빗겨 나 피츠버그는 5-6으로 패해 45승 가며 파울 홈런이 된 것도 불운했 50패로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5 다. 로 벌어졌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서 아쉬움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을 남긴 강정호는 하루 휴식 후 20 강정호는“경기를 나갔다 안 나갔 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 다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타격감 루이스와 홈 7연전을 치른다. 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고충을 강정호는 홈에서 다시 후반기 털어놨다. 반등을 향해 다시 달린다. 그는‘오랜만의 선발 출전 기회 강정호는“아직 시즌 끝나지 않 를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지 았으니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 않았느냐’ 는 질문에는“그런 생각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며 을 안 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압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박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고 인 노력하겠다” 고 힘줘 말했다.

기회 못 살린 강정호, STL전 3타수 무안타 뒤 9회 교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 츠)가 사흘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7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 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 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마지막 타석에서 교체됐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낮 경기를 맞아 주전 유격수 케빈 뉴먼에게 휴식을 주고 이번 3 연전 들어 처음으로 강정호에게 선 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7월 10경기에서 타율 0.333, 장타 율 0.833으로 깨어난 강정호는 후반 기 들어 처음으로 우완 선발을 상 대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후반기 자신의

입지를 넓혀줄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 감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87에 서 0.183(153타수 28안타)으로 떨어 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 버그는 후반기 6경기에서 1승 5패 의 부진을 이어갔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JULY 18, 2019

한국, 월드컵 2차 예선 남북대결 레바논 등과 무난한 대진

미국 출국 직전 인터뷰하는 황의조

“두 자릿수 득점 목표”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 진출 황의조 “설레고 긴장이 됩니다. 빨리 팀 에 적응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 록 하겠습니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한 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 의조(27)는 18일 프랑스 리그앙(1 부리그) 지롱댕 보르도 합류를 위 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새로운 팀 에서 시작하게 된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훈련 중인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열흘 정도 함께 훈련한 뒤 프랑스 보르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보르도 합류에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표현한 황의조는 다가오는 시즌의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일단 경기에 출전할 수 있 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따로 계획 을 잡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싶다. 무엇보 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팀에 적 응하는 게 먼저”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팀들의 더 좋은 영입 조건을 뿌리친 것에 대해선 “더 좋은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 은 마음이 강했다” 면서“뛰어난 선 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경 험을 쌓도록 하겠다” 고 다짐했다. 또 직전 소속팀인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 구단에 미안함과 고마

움을 전했다. 그는“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보내준 것에는 감사 를 드린다” 면서“(보르도에) 가서 잘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을 것 같 다” 고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각오도 잊지 않았다. 황의조는 출국 직전 2022년 카 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파울루 벤투 축 구대표팀 감독을 인천공항 1층에 서 우연히 만나 인사했고, 벤투 감 독도 '행운을 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벤투) 감독님이 축하를 해줬다” 면서“(2차 예선에서 만나 게 된 북한을 포함해) 쉬운 팀은 없 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최대한 많 이 승리해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이 작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16 경기에서 벤투호 선수 중 가장 많 은 7골을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잉글랜드 등)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현재 있 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게 먼저” 라 면서“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 긴 만큼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 여드리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UAE+스즈키컵’조합

박항서 감독 재계약 탄력받나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을 향한 첫 여정인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 면서 재계약 기대감이 커지게 됐 다. 베트남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 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 (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아랍에미리 트(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네시아와 같은 G조에 묶였다. 1번 포트의 UAE를 빼고는 공 교롭게도 작년 12월 감격스러운 우 승컵을 들어 올렸던 아세안축구연 맹(AFF) 스즈키컵 멤버들이 고스

란히 한 조에 편성됐다. 박항서 감독은‘동남아 월드컵’ 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의 우승을 이끈 만큼 월드컵 2차 예 선에서도‘박항서 매직’ 을 펼쳐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게 됐 다.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축구협회 로부터 3년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 만 동남아시안(SEA) 게임 준비 등 에 집중하려고 재계약 협상을 잠시 유보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작년 스즈키컵 결승 에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10년 만에 우승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축구 태극전사들이 2022년 카타 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길목에서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 (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 월 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 리랑카 등 네 팀과 같은 H조에 편 성됐다.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 편성 결과다. 장거리 원정 부담이 있는 중동 팀은 레바논만 한 조에 묶여 최종 예선 경쟁이 수월하게 됐다. 조 편성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남북대결이다. 한국(FIFA 랭킹 37위)은 A매 치 상대 전적에서 북한(122위)에 7 승 8무 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8경 기 대결에선 6차례 무승부를 기록 했고, 두 차례 승리도 모두 1-0으로 1점 차였다. 하지만 북한과 맞붙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 선과 최종예선 원정 경기는 두 번 모두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렀다. 당시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북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서 H조에 편성… 투르크·스리랑카와도 한 조 한이 애국가 연주에 대한 부담을 느껴 안방 개최를 원하지 않았다. 이번 남북대결 원정은 북한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레바논은 FIFA 랭킹 86위로 한 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135위)과 스 리랑카(201위)도 A매치 상대 전적 2승 1패와 1전 전승의 우위를 점했 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랭킹으로 추린 34개국과 하

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눠 9월부터 내년 6 월까지 진행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 경기씩 치르며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 른다. 이날 조 추첨식에서는 올해 6월 14월 발표된 FIFA 랭킹을 기준으 로 한국은 톱시드인 1번 포트에 배 정됐고, 조 추첨식에는 파울루 벤 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하지만 2번 포트 국가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는 2차 예선 대결이 불발됐다. 벤투호는 애초 3월 26일 친선경 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베트남 대 표팀의 일정 때문에 맞대결이 무산 됐고, 올해 1월 AFC 아시안컵 때 도 나란히 8강에서 탈락해 맞붙지 않았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G조에서 최종 예선 티켓을 다 툰다

벤투호, 월드컵 2차 예선‘지뢰’피했지만… 장거리 원정은 부담 투르크·레바논 원정 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듯 ‘우려했던 껄끄러운 상대들을 최종예선 길목에서 피했지만 장거 리 원정 부담은 적지 않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의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아시아지역 2차전 상대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 리랑카로 정해졌다. 중동팀이 두 팀 또는 세 팀이 묶 이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만큼‘무 난한’편성이라는 게 2차 예선 대진 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다. 2번 포트에서 껄끄러운 우즈베 키스탄과 이라크 대신 레바논이 같 은 조에 편성된 건 나쁘지 않다. 또 3번 포트의 바레인, 4번 포트 의 쿠웨이트 등도 피해갔다. 하지만 경기 일정상으로는 고민 거리가 적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 표팀은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와 홈 2차전을 벌이고, 10월 15일 북한 원정에 나선다. 북한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 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은 남북 관계 경색으로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2차 예선 북한 원정 은 홈 관중의 응원 열기가 높은 평 양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11월 14일 레바논과 4차전 원정 에 나서는 것도 골칫거리다. 올해 벤투호의 마지막 A매치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직후 인터뷰하는 벤투 감독 될 11월 19일 평가전을 되도록 안방 에서 치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1차전 원정 경기로 월드컵 2차 예선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1월 14일 레바논 원정을 치르고 레이스를 시작한다. 경기 장소와 상대 팀을 고르는 국내로 돌아와 닷새 후 평가전을 문제는 투르크메니스탄전 직전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할지는 미지수다. 인 9월 5일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 대표팀 관계자는“벤투 감독이 대표팀 관계자는“11월 19일 경 다는 점이 걸린다. 귀국한 뒤 상의해봐야겠지만 9월 5 기는 국내에서 할지 해외에서 할지 지금 상황으로는 9월 5일 평가 일 평가전은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애매하다” 면서“평가전 상대와 경 전 상대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 말했다. 기 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를 벌이는 인접 지역에서 골라야 대표팀은 이후 10월 10일 스리랑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2019년 7월 1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18,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