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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31, 2019

<제43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또”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국 합참“과거와 다른 제원 가능성… 즉각 중단하라”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31일“북 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 했다” 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KN-23 신 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 했으며 이번 발사는 엿새 만에 이뤄 진 것이다. ▶관련기사 A6(한국1)면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이 날 새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합참은“우리 군은 오늘 오 전 5시 6분,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 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고 밝혔다. 또“이번에 발 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 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중앙방공통제 소(MCRC)와 이지스함에서 최초 포착됐고, 두 번째 미사일은 탄도탄

한때 비

7월 31일(수) 최고 87도 최저 72도

한때 비

8월 1일(목) 최고 86도 최저 72도

맑음

8월 2일(금) 최고 84도 최저 70도

7월 3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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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레이더와 MCRC, 이지스 함에서 거의 동시에 포착됐다.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 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 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 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 단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

일‘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KN-23 두 발을 쏜 이후 엿새 만이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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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고도 50여㎞에 비행거리 각각 600여㎞로 분석됐 고, 정부는 이를 새로운 종류의 단 거리 탄도 미사일로 파악했다. 특히 이 미사일은 비행 도중 이른바‘풀 업’ (pull-up : 하강단계서 상승) 기 동을 해 요격이 매우 까다롭다는 사 실도 확인됐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4일과 9일 에도 외형상 KN-23과 동일한 종 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 다. 북한이 오늘 새벽 발사한 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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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탄도미사일들은 기존의 KN-23 의 제원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과거와는 조금 다른 제원으 로 식별하고 있다” 며“정점고도가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 라며 한 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정 장관은 또“우리는 (오늘 새 벽 발사된) 발사체를 모두 포착했 고, 대응조치도 완벽히 수행하고 있 다” 며“이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 도 잘 대비할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멜린다 캐츠 후보, 승리 감사파티 퀸즈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 개표 완전 마무리 6월25일 실시된 퀸즈검사장 민 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청장이 29일 선거관리위원회가“멜린다 캐 츠 후보가 티파니 카반 후보보다 60 표를 앞섰다”는 재검표를 승인한 후 승리를 축하하는 빅토리파티를 포레스트힐스에 있는 밴터레스토 랑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로비스트 진 김(Jean Kim)씨와 한인권익신장 위원회 박윤용 회장 등이 참석하여

멜린다 캐츠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 다. 밴터 레스토랑은 1차 투표함 개 표에서 캐츠 후보가 1,090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캐츠 후보를 지지 하는 그레고리 믹스 퀸즈민주당 의 장(연방하원의원)과 캐츠 후보가 선관위로부터“모든 유효표를 재점 검하겠다” 라는 후속 약속을 얻어낸 후 이를 축하했던 곳이다. 이 자리에서 그레고리 믹스 퀸 즈 민주당 의장은“얼마 전 이곳에 서 모든 투표가 개표되기 전까지는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며“우리는 퀸즈를 하 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을 가진 후보 자를 당선시켰다” 라고 말했다. 승리 축하파티에서 맬린다 캐츠 후보는“지난 몇 주 동안 일어서기 가 정말 힘들었다. 우리는 우리가

이겼는지 졌는지조차 확신하지 못 했다” 고 말하고“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캠페인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진실을 말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 진실을 들었다” 고말 했다. 그는“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 은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 피고인 들을 위한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마스 수오지 연방하원의 원은“미국 전역의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려고 이 선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 일 어났는지 아는가? 가장 자격 있고, 효과적이며, 개혁적이고, 지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고 말하고“모 신화 든 이들은 ‘재기 (Comebackstory)’ 를 사랑한다” 고 <유희정 인턴 기자> 덧붙였다.

퀸즈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청장이 29일 승리를 축하하는 빅토리파티를 포레스트힐스에 있는 밴터레 스토랑에서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인 진 김(Jean Kim), 멜린다 캐츠,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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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ULY 31, 2019

한미장학재단, 2019년 장학생 76명 발표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회장 권태진)가 30일 플러싱 금강산 식 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장학생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총 15만 달러 이상이 지급되는 이번 장학생 모집에 총 260명의 한 인학생들이 지원했고 76명이 선발 됐다. 고등학생 4명, 대학생 47명, 대 학원(석사및 박사과정)생 25명이 선정됐으며 고등학생들에게는 각 500 달러씩, 대학생들과 대학원생 들에게는 각 2,000~3,000 달러 사이 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한미장학 재단 동북부지부 장학 프로그램은 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 로드아일 랜드, 메사추세츠, 커네티컷 등 미 주 동북부에 위치한 다양한 지역의 장학생들을 선발했다. 특히 전체 장학생의 약 20%를 학생비자를 지닌 유학생들, 다카 (DACA,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수혜자들, 서류미비자학 생들로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선발된 장학생 명단은 8월 1일 부터 한미장학재단 웹사이트 (www.kasf.org) 및 한인 언론들을 통해 발표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9월 13일 금요 일 오후 6시부터 뉴저지 포트리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다. 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생(4명) △Collett Connor(Chaminade High School) △Collett Hannah(Our Lady OF Mercy Academy) △레이첼 리(Pascack Valley High School) △사라 장 (Palisades Park Jr/Sr High School) ◆대학원생; 석사과정 △안현주(퀸즈칼리지) △최송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강하영(Drew University) △캐롤라인 김(하버드 케네디스쿨) △이은준(코넬대학 교) △임정아(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매튜 임 (컬럼비아대학교) △엘리스 박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International & Public Affairs) △Park Sujie(하버드대학교) △앤 드류 박(브라운대학교) △신재운 (Brown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대학원생- 박사과정 △Cha Julia(Harvard Medical School) △Choi Riedler Pallas(Eastman School of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가 30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장 학생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제임스 이 전직회장, 강성수 장학위원회 위원장, 권 태진 현 회장, 조앤 이 전직회장.

Music) △장혜성(빙엄턴 대학교) △장성준(Weill Cornell Medical College) △Joo Alex(University of Massachusetts Medical School) △전다해(코넬대학교) △ 김진우(스토니브룩대학교) △이채 선(Rutgers School of Dental Medicine) △이소은 (Soeun)(Renaissance School of Medicine at Stony Brook University) △임준석(Harvard Law School) △사무엘 오(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송한기(SUNY University at Buffalo School of Dental Medicine) △Yom Tiana(컬럼비아대학교) △다니엘 윤(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 ◆대학생 – Freshman △Chang Ashely(브라운대학 교) △Chin Jasmine(시라큐스대학 교) △조셉 조(보스턴대학교) △Kalfatovic Grace(맨하튼컬 리지) △그레이스 김(하버드대학 교) △로렌 김(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 △고은애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브라이언 권(브라운대학교) △ 크리스 이(뉴욕대학교) △에스더 박(보스턴칼리지) △박가영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Shin Ezra(프린스턴대학교) △ 양은영(노스이스턴대학교) △크리 스토퍼 이(Rutgers University) △ 윤재벽 (프린스턴대학교) △Cole Damian(Alfred state college) ◆대학생-Junior △최효빈(Columbia University in the City of New York) △

Jahng Julia(Berklee College of Music) △장수빈(로체스터대학교) △Kim Eunice(스토니브룩대학교) △Lim Erynne(보스턴대학교) △ 문정수(The University of Bridgeport) ◆대학생-Senior △Ahn Chelsie(Wellesley College) △Ahne Gie Su(Rutgers University - New Brunswick) △ Chong Esder(Rutgers University) △레베카 한(Rutgers University) △Jung Se Il(고든칼리지) △김기 연(Giyun) (뉴욕대학교) △김정훈 (노스이스턴대학교) △피터 김(하 버드칼리지) △Ko Yoohan(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Won Cindy(브라 운대학교) △윤지원(Rutgers University) ◆대학생-Sophomore △백지형(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 △조희수 (Queensborough Community College) △Hyung SeHee(고든칼 리지) △데이비드 정(보스턴대학 교) △강진주(MCPHS University) △사라 김(브라운대학 교) △김성정(Sung Jung)(예일대 학교) △김동영(Rutgers University) △이예화(뉴욕대학교) △글로리아 이(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문현우 (Rutgers University) △신현준 (Binghamton University (SUNY)) △Suh Elijah(하버드대 학교) △Toothman Shayn(Berklee College of Music) <유희정 인턴기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백제문화교류예술단으로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복제품을 전달 받고,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 부터 양복모 자문위원, 김영택 연출감독, 오배근 사무처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곽우천 미동부충청도향우회장, 변정민 교수, 박서희 본 부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백제문화교류예술단,‘코리아 페스티벌’참가하기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백제문 화교류예술단이 26일 뉴욕한인회 를 방문,‘2019 코리아퍼레이드 및 페스티벌’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백제문화교류예술단은 올 행사에 50여명의 전문 공연단을 꾸려 1500 년 전 한류의 원조인‘백제미마지’

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와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술단 관계자들은“이번 행사 는 백제를 알리고, 충남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세계적인 행사” 라며, 수준 높은 이번 공연에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

부했다. 백제문화교류예술단은 10월 5일 맨해튼에서 펼쳐지는 2019 코리아 퍼레이드 및 페스티벌 행사와 미주 지역 순회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답사를 위해 미국을 방 문했다.

“한국 폐자원 이용한 아프리카 에너지 순환 사업 협력” 송하진 전북 도지사, KHIND 코리아 중공업 개발공사와 협의 뉴저지주에서 대한민국 전라북 도의 전통문화 전시 관람, 체험 행 사가 펼쳐져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 들이 한국의 문화에 흠뻑 빠졌다. 뉴저지주와 자매결연(2000년 체 결)을 맺고 있는 전라북도가 전북 의 전통문화를 알리는‘한(韓) 스 타일 전시와 체험행사를 27일, 28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진행했 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방 문단은 27일 오전 11시 뉴저지주 포 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양 지역의 교류 선도사업으로 전시관-체험관 개막식과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으로 전라북도와 뉴저지주의 자매결연 19년 축하하며 뉴저지주 주지사측과 도-주 양 정부간의 교 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서 문 화, 경제, 청소년 교육등의 발전에 함께 하기로했다. 행사에 앞서 송하진 도지사는 KHIND 코리아 중공업 개발공사 주성배 수석고문을 만나 폐기물 처

뉴욕을 방문 중인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왼쪽)는 KHIND 코리아 중공업 개발공사 주성배 수석고문을 만나 폐기물 처리 협력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사진제공=KHIND 코리아 중공업 개발공사 주성배 수석고문>

리 협력방안에 대해 환 담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인 KHIND 코리아 중 공업개발공사(회장 패 트릭 전진성)은 아프리 카 시에라리온 정부로 부터 폐기물 수입허가 권을 받음으로써 폐기 물 처리에 잇어서 국제 적인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송지사와 주성배 수석고문은 최근 한국의 폐기물처 리에 대해 전라북도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송 지사는 이에 깊은 관심표명과 함께 추가 협의로 진행하기로 했 다. KHIND 코리아 중공업개발공 사는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 하고 있다.


종합

2019년 7월 3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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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가 29일 뉴욕컨트리클럽에서 2019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48명의 골퍼와 저녁 행사 참가자 30여 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욕한인회 골프대회 200여명 참가… 10만 달러 모금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9 일 뉴욕컨트리클럽에서 2019 뉴욕 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 했다. 이날 행사는 148명의 골퍼와 저 녁 행사 참가자 30여 명 등 200여 명 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1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했으며, 이에 따 른 결산 보고는 오는 8월 정기이사 회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찰스 윤 회장은 대회 후 열린 저 녁 행사에서“한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며,“한인 1세와 1.5세, 2 세 간의 단합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몸과 말, 생각으로 업 짓지말고 복 지어야” 성원스님 뉴욕원각사 백중 49일기도 5재 초청 특별법문

남성부 메달리스트 임현식 씨

이날 대회는 샷건 형식으로 진 행됐으며, 남자 메달리스트는 그로 스 69타를 친 임현식 씨가, 여자 메 달리스트는 그로스 82타를 친 미쉘 최 씨가 각각 선정돼 트로피와 부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미시시피 월마트서 2명 사망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끊 이지 않고 있다. 미 남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 븐에 있는 월마트에서 30일 오전 6 시30분께 마트 전 직원인 것으로 알 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 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숨지고 대 응 사격에 나선 경찰관 한 명과 용 의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 다고 CNN방송·AP통신이 전했 다. 현지 WHBQ 방송은 월마트 매 장 안에서 직원 한 명이 숨진 채 발 견됐고 다른 한 명은 주차장에 숨 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병원은 방탄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총에 맞고 치료를 받았으 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 다. 용의자는 경찰관의 대응 사격에 총탄 2발을 맞고 수술을 받았다. 사우스헤이븐 경찰국 메이콘 무 어 국장은“경관은 방탄조끼 덕분

제주 최대 사찰 약천사 주지를 역임한 성원스님이 뉴욕원각사에서 28일 백중 49일기도 5 재 특별 법문을 가졌다. <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에 목숨을 건졌다” 라고 말했다. 사건은 미시시피주와 테네시주 멤피스 접경에 있는 55번 고속도로 인근 월마트 슈퍼센터에서 벌어졌 다. 총격 발생 시각이 아침 이른 시 간이어서 매장에 고객은 거의 없었 으나 직원 60여 명이 나와 영업 준 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 다. 사촌을 만나러 매장에 들른 목 격자 카를로스 오돔(35)은 현지 방 송에“팝, 팝, 팝 하는 소리 와 함께 총성 10여 발이 들 렸다. 무작정 주차장 쪽으 로 뛰었다”라 고 말했다. 매장에서 코 스프레이 를 찾고 있던

여성부 메달리스트 미쉘 최 씨

상을 수상했다. ▶주요 수상자 명단 △메달리스트: 임현식, 미쉘 최 △남자부: 1등 박재완 2등 곽병철, 3등 김장민 △여자부: 1등 크리스

티나 최, 2등 김지나, 3등 이명숙 △ 남자부 장타: 임정희 △여자부 장 타: 이명희 △배팅 근접: 박재완, Paul Yoon

필 콕스(70)는“모든 게 미쳐 돌아 가나 싶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 어났는지 믿을 수 없다” 라고 말했 다. 대런 머셀화이트 사우스헤이븐 시장은 용의자가 전직 월마트 직원 이며, 개인적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대거 출동해 사건 현 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우스헤이븐은 미시시피주이 지만 멤피스에 더 가까운 인구 5만5 천여 명의 소도시다. 현장 주변에 는 유니폼을 입은 월마트 직원들이 주차장에 서성이는 모습이 현지 방 송에 찍혔다. 앞서 미국 동·서부, 중부 등 전 역에서 지난주부터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들을 공 포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 북서쪽 샌퍼디낸드밸리에서 20대 청년이 주택과 주유소, 버스에 서 묻지마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 야외행사장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 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또 마늘 산지로 유명한 캘리포 니아주 새너제이 인근 길로이 음식 축제에서 19세 청년의 총격으로 3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쳐 충격을 줬 다. 지난 28일 밤 중부 위스콘신주 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 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 했다.

“신구의(身口意)로 업(業)을 짓 지 말고 복(福)을 지으세요.” 제주 최대 사찰 약천사 주지를 역임한 성원스님이 뉴욕원각사(주 지 지광스님)에서 28일 특별 법문 을 가졌다. 뉴욕원각사는 이날 백중맞이 49 일 지장기도 천도재 5재를 맞아 성 원스님을 초청, 불자들을 위한 감 로(甘露) 법문의 시간을 마련했다. 1993년 해인사에서 혜인스님을 은 사로 수계득도한 성원스님은 충북 단양 광덕사와 제주 약천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약천사 신제주불교 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이날 법문에서 성원스님은“사 람들은 기복(祈福)행위, 즉 복을 비 는 것을 잘못된 것으로 아는데 그 게 과도하면 문제이지, 절은 복을 빌고 복을 구하는 곳이다” 라고 전 제했다. 이어“첫째로 복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대개가 복이 뭔지 모 른다.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익숙해서 모른다. 공기처럼 너무나 많아서 모른다. 복은 시간과 공간 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갖 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조급성을 없애야 한다” 고 설명했다. 즉“이 번 법회일에 기도 잘했다고 다음주 받는게 아니다. 복이 어디로 흘러 나가고 어디로 모이는지 알아야 한 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무리 권력이 많

아도 복많은 사람은 못이긴다. 오 직 복을 잡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 다” 는 것이다. 성원스님은“몸(身)과 말(口)과 생각(意), 신구의‘삼업(三業)’을 잘못하면 업이 쌓인다. 신구의로 업을 짓지말고 복을 지을 수 있는 몸과 말과 생각을 하라. 남이 잘되 도록 찬탄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복 을 지으라” 고 강조했다. 성원스님은“한번 쌓으면 절대 줄어들지 않는 복을 쌓는게 부처님 복이다.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 마음을 내고 머무르는 곳이 곧 극 락세계요, 여러분이 미국까지 와서 열심히 사시면 그것이 바로 극락세 계다. 모든 삶의 시간시간마다 곳 곳마다 한량없는 부처님 복을 누리 시고 원각사 불사가 원만하게 이뤄 지도록 노력하시라” 고 당부했다. 이날 법문후에는 백중 49일 지 장기도 5재를 봉행했다. 주지 지광 스님과 선명스님 진양스님 세등스 님(워싱턴 연화정사 주지)과 신도 들은 정성껏 차려진 영단에 차를 따르고 선망부모와 인연있는 영가 들에게 차를 따르고 절을 올렸다. 원각사에서는 천도재 6재가 있 는 8월 4일엔 법문시간에 조일환 전 동국대 교수의 위빠사나 강연을 마련한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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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31, 2019

HA EUL, Amphibious Eye Project Camogli #02, (2014, Archival Pigment Print on Fine Art Paper, 120 x 180 cm) 뉴욕한국문화원은 25일 수묵화 전시와 연계하여 수묵화 부채 만들기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하을,‘AMPHIBIOUS(수륙양용)’사진전

뉴욕한국문화원, 7월 한국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개최

8월8일~9월3일 뉴저지 ART MORA 갤러리에서

수묵화 특별전 연계‘수묵화 부채 만들기 워크샵’큰 인기

ART MORA 갤러리는 8월 8일 (목)부터 사진 작가 하을(HA EUL)의 개인전 ‘AMPHIBIOUS(수륙양용)’ 을개 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하을의 첫번째 미국 개 인전으로 12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별히 작가는 미국에서의 첫 개인 전을 위하여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 뿐만 아니라 대형 사진 작품들도 여러 점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9 월 3일까지 이어진다. 아트모라 갤러리(222 Main Street Ridgefield Park, NJ)는 뉴 저지 리치필드 파크에 위치해 있으 며 오프닝 리셉션은 8월 10일(토) 오후 6-8시 이다. 하을 작가의 사진들은 모두 물 반, 도시 반인 풍경을 담고 있다. 마 치 물 속에서 눈만 빼꼼 들어 저 앞 에 펼쳐진 도시를 바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러한 그의 사진 작업들은 생 명이 시원인‘물’에서부터 시작한

다. 작가에게 물은 생명의 기원이 자 자연의 영원성을 상징한다. 반 면, 저 물 앞에 놓여진 수많은 건물 들과 거대한 도시들은 인류 문명의 상징이며 진화의 결과물이나 결국 엔 사라질 것들이다. 도시가 견고 한 지반을 상실할 때 출렁이는 물 속으로 아무런 저항도 없이 사라지 는 것 처럼 말이다. 하을은 인간 역시 대지위에 잠 시 머무르는, 언젠간 사라질 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을의 <양서 류 프로젝트>는 물과 뭍을 오가며 생존하는 양서류의 특징을 모티브 로 인간의 존재에 대해, 더 나아가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화를 거치며 문명를 이루고,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취를 이뤄온 인간이지만 결국 우리는 자연의 일 부이고 하나의 과정일 뿐인 것이 다. 하을은 인정받는 건축 사진가 로 활동하다 2011년 <양서류 프로 젝트>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전 세계를 일주하며 카메라에 물 안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 영국의 런던 브리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 인 명소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물을 찾아 다니며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수중 촬영, 반수면사진이라는 수식어는 더 나 아가 하을만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ART MORA 갤러리는 뉴욕 첼 시에 2012 년 설립된 현대 미술 갤 러리로 지난 2016 년 뉴저지 리치필 드파크로 확장 이전 후,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들에게 다채로 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리치필드파크에 조형물을 설치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문화예 술관련 공공 행사를 주관하여 대중 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전시 장소: Art Mora NJ (222 Main Street Ridgefield Park, NJ) △문의: artmoraus@gmail.com (Sunny Shin)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7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국 현대 수묵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모아 특별전‘One Breath - Infinite Vision’ 을 개최 중인 가 운데 7월 25일 오후 2시, 전시와 연 계하여 수묵화 부채 만들기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

는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 양화과와 미국 메릴랜드 미술학교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를 졸업한 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안성민 작가가 강사로 참여했고, 프로그램 발표 직후부터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예약이 일찍 마감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외국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아 수묵화를

KCC 갤러리, 8월 7일 김호봉 화백 수채화교실 개설 뉴저지 테나플라이에 있는 한인 동포회관 KCC 갤러리는 8월 7일 (수) 오전 10-12시 KCC 갤러리 (100 Grove st. Tenafly, NJ 07670) 에서 서울 및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호봉(사진) 작가의 1 일 무료 수채화 교실을 갖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호봉 작가는 주요 미술공모전에 여러 차례 수상 했다. 미국으로 건너 와 뉴욕대학 (NYU) 대학원(Studio Art)에서 비디오 아트를 전공했고, 이후 평 면 회화작업을 중심으로 수차례 개

인전을 갖고, 그룹전에도 참가했 다.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재단’ (AHL Foundation 대 표 이숙녀)이 인솔하는 여름 뮤지엄 투어단이 25일 브루클린 뮤지엄을 방문했다. 임장순 작가의 인솔아래 진행된 이번 투어에서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로 꼽히는 게리 위노그 랜드(Garry Winogrand)와 리즈 존슨 아터(Liz Johnson Artur)의 사진전시와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카르뎅(Pierre Cardin)의 회고전을 관람했다. <사진제공=알재단>

최근 8번째 뉴욕 개인전을 성공 적으로 마친 김호봉 작가는“KCC 의 1일 무료 수채화 교실 프로그램 을 통해, 수채화 아트가 대중들에 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 를 바란다.” 고 말했다. 선착순 10명(사전 예약, 등록 필 수)에 한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 며, 직접 수채화 그리기 지도를 원 하는 사람은 수채화 물감을 준비해 오면 된다. △등록 및 예약 문의: 전화 201-541-1200 kccus.org

뉴저지 테나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 KCC 갤러리는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강태웅 개 인전‘무브먼트: 움직임으로 만들어 내는 자연과의 소통’ 을 전시하고 있다. [뉴욕일보 7월24일자-A4(문화1)면‘인간성회복 위한 치유·긍 정의 움직임 : KCC갤러리, 25일부터 강태웅 개인전‘무브먼트’제하 기사 참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을 격려차 방문한 뉴욕 총영사관 우성규 부총영사, 이선호 영사가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을 위해 중견 한인 작가들의 무료 기 획전을 꾸준히 열고 있는 KCC 갤러리에서 강태웅 작가, KCC 류은주 회장, 고수정 큐레이터를 격려했다. △KCC 갤러리 주소: 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전화: 201-541-1200 ext. 111 △문의; soomi.kim@kccus.org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KCC 갤러리>

KCC 갤러리, 8월9일까지 강태웅 개인전‘무브먼트’전시

알재단,‘여름 뮤지엄 투어’브루클린 미술관 순방

비롯한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인들 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채 만들기 워크샵을 마친 참 가자 전원은 갤러리로 이동하여 수 묵화 전시‘One Breath - Infinite Vision’ 를 관람하며 서양화와는 다 른 한국 수묵화의 특징을 보다 깊 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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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색인 겨냥 공격 남발” WP“대선 패배 절박감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인 종차별적 성향의 공격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2020 재선 패배를 감지한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9일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20선 거에서 패할 것을-그것도 굴욕적 인 표차로-알고 있으며 만약 그가 현직에서 물러날 경우 그의‘부정 직한’사업제국에 어떤 일이 발생 할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따라서 4명의 민주당 소장의원들과 일라이자 커 밍스 민주당 하원의원과 그의 출신 지인 볼티모어, 그리고 알 샤프턴 목사를 잇달아 공격하고 나선 것은 그 함의가 명확하며 백인층의 인종 주의적 불만과 분노에 노골적으로 호소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광설 과 트윗에서 적나라한 공포가 드러 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 트럼프 대 통령은‘매우 두려워해야 할’이유 가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 대

트럼프 공격 받은 흑인 목사 알 샤프턴

“대선 패배 시 트럼프 제국에 무슨 일 발생할지 알고 있어” 선에서 지지층 동향을 판단하는 데 핵심 수단이었던 폭스 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에 뒤 진 것으로 나타난 데 충격을 받았 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폭스 뉴스 뿐 아니라 오하이오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퀴니피액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크게 뒤진 것

으로 나타난 것도 절박감의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했다. 오하이오는 2016 대선에서 트럼 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이다. 만약 오하이오를 내줄 경우 압도적 패배가 거의 확 실한 상황이라고 WP는 지적했다. WP는 후보들이 이러한 (열세)

상황에 직면하면 자신의 호소를 넓 혀가기 마련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자신의 지지층에 불을 붙이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결국 그는 백인 과 비도시 주민들의 수호자로서 그 들이 당면한 문제의 책임을 유색인 종과 도시거주민, 그리고 해안 지 대 식자 계층 주민들에게 돌리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의 수단이 맹목적 애국주의이자 외국인 혐오주의, 그 리고 낡은 인종차별주의로 위험하 기 그지없으나 트럼프는 자신의 행 동이 공공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개의치 않으며 단지 그의 이 익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그의 지위가 얼마나 불안한지 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로버트 뮬러 러시아 스캔 들 전 특별검사가 최근 의회 증언 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에서 물러날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발 언한 것도 전부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감지하는 절박감의 한 요 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미국 위해서 못할 일 없어”… 대권도전 가능성 열어 ‘트럼프 이후’대선출마 배제안해… 내년 상원 선거는“고려대상 아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 29일 언젠가 대권에 도전할 가능 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이코노믹 클럽’주 관 행사에서 언젠가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내 다음 일이 무엇이 될지 예상할 수 있었 던 적이 없다. 이 질문에 관해서도 그럴 것 같다” 라고 답했다. 이어“미국은 내게 굉장히 많은 것을 줬다” 며“만약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미국 국무부 행사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을 위해 할 생각이 없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고 덧붙였다. ‘차차기’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캔자스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확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 자신이 육군과 의회, 그리고 행정 인하며 자신의‘상관’ 에게 도전할 정부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국 부에서 20년 가까이 봉직했다는 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AFP 장과 국무장관을 잇따라 지내면서 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위해 더 봉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내년 선거 국제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미국 사해야 할“책임을 느낀다” 고 강조 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에 인 지도자’중 한 사람으로 부상, 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내년 대해선“고려 대상이 아니다” 라며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고 향인 캔자스의 팻 로버츠 상원의원 이 내년 불출마할 예정이어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폼 페이오 장관의‘상원 차출’ 을 희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현 실적인 문제로 나는 매일 국무장관 으로서 봉사하게 될 것” 이라며“누 구에게나 때가 있다. 난 이 일(국무 장관직)을 좀 더 오래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우리는 모두 대통 령의 원하는 대로 봉사한다” 며트 럼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할 경우 상원의원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 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캔자 스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도“나는 항상 뭔가가 바뀌고, 내 인생 경로 역시 바뀔 가능성을 열 어놓는다. 하지만 내 정해진 임무 는 매우 분명하다” 라며 여지를 열 어놓은 바 있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대통령

국가정보국장에‘충신’지명한 트럼프

“정보기관이 미쳐날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조율하는 국가정보국(DNI)에‘충성파’하 원의원 존 래트클리프를 지명한 데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정면으로 반 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래트클리프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할 것” 이라고 장담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우리는 그 자리에 그와 같 은 사람을 필요로 한다” 며“우리는

날 기자들에게 코츠 국장과의 갈등 설을 부인하면서“그는 내 친구이 자 아주 훌륭한 사람” 이라고 강조 했다. 다만“댄이 다소 혼란스러운 발언들을 했다”며 사실상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정보당국을 비판하고 래트클리 프를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 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 크 워너 상원의원은“우리 정보기 관원들은 더이상의 근거없는 공격 이 아니라 우리의 감사와 지지를

“정보기관 잡을 강한 사람 필요” 코츠 현 국장에 대해선“혼란스런 발언했다” 그곳의 고삐를 잡을 수 있는 강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왜냐면 여러 분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정보기관들 이 미친듯이 날뛰어왔기(run amok)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 정보당국이 2016년 대 선에서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울 목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한 트럼프 대통 령의 뿌리깊은 반감이 반영된 발언 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캔들’ 뿐만 아니라 북 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비핵화를 실행할 가능성이 별로 없 다는 미 정보당국의 판단과 이란이 핵합의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는 정 보 수장들의 발언도 트럼프 대통령 의 분노를 자극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상원 청문회에 서“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 하지 않을 것” 이라는 분석을 공개 언급한 댄 코츠 현 DNI 국장이 트 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받을 자격이 있다” 며“대통령이 자 신의 정치적 안녕이라는 렌즈를 통 해서만 정보와 국가안보 문제를 바 라보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충격 적” 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인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래트클리 프 의원은 하원에서 4년을 보냈고 텍사스의 작은 마을 시장이었을 뿐” 이라면서“이것(DNI 국장)은 하면서 배우는 자리가 아니며, (대 통령의) 정치적 지지자에게 주어 져서는 안 된다” 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래트클리프 의회 인준의 열쇠 를 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 내대표가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 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아직 래트 클리프를 만나지 못했다. 곧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여러분이 알다시피 대통령의 지명자들에게 마음이 기울어지기는 하지만, 그를 만나서 배경과 자격을 논의하기 전 까지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겠 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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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31, 2019

정경두“우리 위협·도발하면 북한은 당연히‘적’개념에 포함” KIDA 세미나 기조연설…“연합훈련 변함없어… 곧 전작권 전환 여부 결심” “북한 미사일 군 요격범위에 들어가… 우리도 미사일 회피기동 기술 있어” “9·19 군사합의 충실 이행… 북한 목선 경계실패 등 책임 통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 한이 도발한다면 북한도 한국의 ‘적’ 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 (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 최한‘제61회 KIDA 국방포럼’기 조연설을 통해“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적’개념에 포함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정 장관이 작년 9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 한 표현이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 ‘북한은 적’ 이라는 일명 주적 표현 을 삭제하는 등‘적’개념을 포괄적 으로 표현했다.‘2018 국방백서’ 에 는“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 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 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 다” 라고 표기되어 있다. 정 장관은“우리의 안보를 위협 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다”라며“포괄적 안보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 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는“일각에서는‘주적개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제61회 KIDA 국방 포럼’ 에서 강연하고 있다.

없애고 정신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 는다’ 고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장병의 명확한 안보관 확립을 위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 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신전력 기본 교재에 분명하게 적시해 놓았 다” 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한미연합연습과 훈 련도 변함없이 실시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연합연습을 일부

조정하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이미 100여회 이상에 걸쳐 크고 작은 연 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고 밝혔 다. 특히 정 장관은‘북한 미사일 위 협 대비책이 있느냐’ 는 참석자 질 문에“최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 데르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과 관 련해 저고도에서 풀업(하강단계서 상승) 기동을 해서 요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어려울 수 있지 만,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

에 들어있다” 고 답했다. 정 장관은“모든 작전운영 시스 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 면 서“군사정찰 위성 같은 사업들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방 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방어능력 면에서도 현재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이지스 구축함,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 전문화된 탐지시스템이다”며“지 휘통제시스템이 KTMO(한국군 탄 도탄작전통제소)와 공군 중앙방공 통제소(MCRC)와 연결되어 한미 간에 긴밀히 연합작전을 수행하면 서 의사결정 실시간으로 가능하도 록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정 장관은“(미사일 엔진 용) 고체연료도 오래전에 국방과학 연구소(ADD)에서 개발한 기술력 의 하나” 라며“최근에 풀업기동이 라고 하는 것도 훨씬 오래전에 ADD에서 개발해서 가진 기술이 다. 우리가 훨씬 더 우수한 정밀도 를 갖고 있어 더는 불안해하지 않았 으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현재 (요격)능력 을 제한적이지만 가지고 있고, 앞으 로 훨씬 더 강력한 대응 능력을 갖 출 것” 이라며“북한 미사일보다 우

서청원“화이트리스트 배제땐 한·일 마주 오는 열차 같은 상황” 방일의원단장, 김포공항서 출국전 기자들 만나“아베 총리에 진솔하게 얘기할 것” 회 방일 의원단 단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31일“일본에 화이 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배제 유 예를 포함해 진솔하게 이야기해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전달 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이기도 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에서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방 일단을 이끌고 일본 도쿄(東京)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화이 트리스트 배제가 되면 양국에 큰 파국, 파장이 일어 마주 오는 열차 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 않 겠느냐” 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이 문제는 조금 시간 을 갖고 양국 외무지도자가 만나 더이상 문제가 번지지 않도록 노력 해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간곡하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방일단과 자민당 내 ‘2인자’ 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 (二階俊博)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 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 장,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 口那津男) 대표 등의 만남 일정이 확정됐다며“일본의 여야 지도자를 고루 만나겠다” 고 말했다. 그는“의회가 윤활유·가교 역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 도쿄(東京)를 찾아 1박 2일간의 의회 외 교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국회 방일단이 31일 김포공항 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광림·더불어민주당 원혜영·정의당 이정미·무소속 서청원·바른미래당 김동철·민주평화당 조배숙·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할과 분위기 조성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라며“우리 여야 의원도 한일 간 어려운 문제를 법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일이면 모든 것을 협력 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일본 지도자들에게 전달하겠다” 고 말했 다. 서 의원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 는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 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출 연해“ ‘한일 간 문제가 (이대로라 면) 서로 공멸이라 도움될 게 없다. 외교 협상을 하자’ 고 강하게 얘기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오해가 있으면 풀고 미진 하게 있으면 채워가자, 이렇게 강 대강으로 양쪽이 가는 건 문제가 있느냐. 일본 국가, 일본 경기에도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얘기하겠 다” 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 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지에 대 해“전망이 잘 안선다” 면서도“다 각적으로 저희 의원단은 의원단대 로‘악화된다’ 고 얘기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열 심히 저렇게까지 가지 않도록 하고 있고,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 스케 줄에 따라 움직이기에 계속 대화를 하고 있는데 심히 우려가 된다” 며 “강하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회 방일 의원단에 여야 5당이 모두 참여한 것에 대해 “일본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 보수 가 없이 한목소리다. 여야 관계 없 이 한목소리가 나올 것” 이라며“초 당적으로 구성됐고 일본 문제에 있 어 입장이 다 같다” 고 강조했다. 서 의원과 강 의원을 비롯해 더 불어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 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 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총 10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방 일단은 이날 출국해 1박 2일간의 의 회 외교일정에 나선다.

리 능력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 기술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 다. 양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 라 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북한은 대부분 지대 지 미사일” 이라며“우리는 지대지, 함대지, 잠대지, 공대지 탄도미사일 과 순항미사일을 다 가지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 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를 보다 더 확장해서 개정했다. 그에 맞춰 개발 해 나갈 것이고 북한보다 결코 뒤처 지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 련해서도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드 러냈다. 정 장관은“전시작전통제권 전 환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하에서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 다” 면서“곧 있을 IOC(기본운영능 력) 검증에서 군의 준비태세를 꼼 꼼하게 점검할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전작권 전환 여부를 결심하도 록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준비해나 가겠다” 고 밝혔다. 정 장관은“9·19 군사합의를 충 실하게 이행하여 한반도 평화정착 을 뒷받침해나갈 것” 이라며“합의

를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우리의 안 보와 국방태세가 약화하지는 않는 다.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이는 우 리 군의 강력한 힘과 대비태세가 뒷 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조치들 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9·19 군사합의와 우리 군 의 교육훈련은 전혀 별개의 사안” 이라며“전환기적인 안보상황에서 교육훈련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을 지 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고 밝혔다. 또“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할 가치도 없다” 며“(군을 향한) 무 분별한 비방은 지금도 한여름 더위 속에서 땀 흘려 교육훈련에 매진하 고 있는 각급 부대 지휘관과 장병들 의 사기를 꺾는 일이다. 일정 규모 의 한미연합훈련과 우리 군 자체 합 동훈련은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북한 목선에 대한 경 계 실패 및 삼척항 정박 은폐·축소 의혹, 2함대 허위자수 사건을 언급 하면서“군의 현행 경계작전수행 미흡과 군 고위직들의 잘못된 인식 으로 상황이 확대된 것에 대해 국방 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어 떠한 따가운 질책과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고 사과했다.

폼페이오“ARF서 한미일 외교장관 함께 만날 것” “앞으로 나아갈 길 찾도록 장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30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 럼(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 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태국 방 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 들과 만나 양국간 갈등에 중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 답했다. 그는“나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그리고 나서 두 사람을 함께 만나서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하겠다. 우리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 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그들은 모두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모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노력 에 대해 우리와 함께 긴밀히 협력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우리가 두 나라 각자를 위 해 좋은 지점을 찾도록 도울 수 있 다면 그것이 두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을 확실히 알게 될 것” 이라며“우 리가 좋은 대화를 나눠 좋은 지점 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기를 희망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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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7월 3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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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에 무인정찰기‘군수지원’1조1천억원 규모 판매승인” 미 국방안보협력국 발표…“한반도 내 굳건한 정보·감시·정찰 역량 확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 국(DSCA)은 30일 한국에 미 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원격조 정 항공기(RPS) 관련‘계약자 군수 지원’ (CLS) 을 9억5천만 달러(한 화 약 1조 1천220억원) 규모로 판매 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한국이 프로그램 운영,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 CLS에 대 한 구매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 다. 이어“이번 구매는 인도 태평양 전구(戰區) 내 가장 가까운 동맹국 의 안보 및 방위 수요를 충족함으로 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들을 뒷받침할 것” 이라고 말하 고“한국은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내 주요 정치·경제적 강국이 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 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한국이 강력하고 준 비된 자기방어 역량을 개발하고 유 지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국의 국 가안보에도 필수적” 이라고 덧붙였 다. DSCA는 이번 판매가 한미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주는 한편 한 미 동맹이 한반도 내 굳건한 정보· 감시·정찰 역량을 확보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 인 군사적 균형을 달라지지 않게 할 것이며 미국의 방위 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고 밝 혔다. DSCA는 전날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판 매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 뤄지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반도체·스마트폰 동반 부진’ 에 삼성전자 영업익‘반토막’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매출 11조700억원에 7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년 전(5천100

억원)보다 많은 흑자를 냈다. 삼성전자는“2분기에 반도체 사 업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사 구매 재개와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라 수 요가 일부 회복됐다” 면서“하지만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업황 약세와 가격 하락세 가 지속됐다” 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의 경우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 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 용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덧 붙였다. 그러면서“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부품기술 혁신과 5G 리더 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 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전장 등의 분야 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 할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총 6조2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 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5 조2천억원, 디스플레이 5천억원 수 준이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총 10조7천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 됐다. 회사 측은“올해 시설투자 계획 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 이라고 설명했 다.

어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혼인 감소와 만혼 분위기 속에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출생아 수는 매월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 해 5월까지 38개월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저기록을 새로 썼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3만4

천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천600 명 감소했다. 연초에 출생아 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 한 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길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 관계자는“지난번 추계 를 통해 올해 출생아 수를 30만9천 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면서“출생

아 감소 추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역시 5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 저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조출생률 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2분기 흑자 6.6조로 1년전 대비 56% 감소…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

반도체 흑자 3년 만에 최저치, 스마트폰 흑자도 42% 급감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양대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겹치면서 1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올 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의 흑자가 3 조원대에 그치면서 최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작년에 50%를 훌쩍 넘었던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겨우 20%를 웃돌면서 수익성도 급 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이 예상보다 길 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소재 수출 규 제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연말 까지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 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56조 1천300억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 을 각각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5일 발표한 잠정 실적 (매출 56조원·영업이익 6조5천억 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매출은 전분기(52조3천900억원) 보다 7.1%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천800억원)에 비해서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분기 4.0% 감소했다. (55.6%)는 물론 전분기(28.5%)에도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못 미쳤다. 지난 2014년 2분기 (14조8천700억원)보다 무려 55.6% (19.0%)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줄었으나 전분기(6조2천300억원)보 것이다. 다는 5.8% 증가했다. 역대 최고기 그러나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 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천700 업이익률이 9.9%에 그쳤다는 점을 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 감안하면 최악의 메모리 시황에도 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불구하고‘기술 초격차’ 와 탁월한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비교적 11.8%로, 전분기(11.9%)보다 더 떨 ‘선방’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어졌다. 지난 2016년 3분기(10.9%)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레드 판매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호조와 함께 일회성 수익까지 더해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지면서 7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매출 108조5천100억원, 영업이익 12 기록,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 조8천300억원을 각각 올렸다. 1년 다. 업계에서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전(119조500억원·30조5천100억원) 판매 부진 탓에 삼성 플렉서블 올레 과 비교하면 8.9%와 58.0% 줄어든 드 패널을 제때‘소화’ 하지 못한 데 수치다.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보상 반도체 사업의 이익 급감이 2분 금’ 을 지급한 것으로 추측했다. 기 실적에‘치명타’ 였다. 매출 16조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900억원에 영업이익 3조4천억원으 부문은 매출 25조8천600억원과 영 로, 지난 2016년 3분기(3조3천700억 업이익 1조5천600억원(작년 동기 원) 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적은 흑 대비 41.6% 감소)을 각각 올렸다. 자를 기록했다.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21.1%로, 적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천명당 태어나는 아이 연간 6명도 안돼” … 5월 출생아 또 최저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5월 기준 인구 1천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수가 연간 5.8명에 그친 것 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통계 집계 이래 월

별 최저 기록을 3년 2개월 연속으로 경신했고, 혼인 건수 역시 5월 기준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30일 공개한‘5월 인구 동향’ 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2천 700명(9.6%) 줄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출 생은 계절이나 월별로 변동성이 있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에 양대‘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겹 치면서 1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의 흑자가 3조 원대에 그치면서 최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작년에 50%를 훌쩍 넘었던 반도체 영 업이익률은 겨우 20%를 웃돌면서 수익성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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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31, 2019

미·중 두달만에 협상테이블에… 이견 여전해 돌파구 기대 낮아 상하이서 만찬 시작으로 탐색전 돌입… 트럼프“내가 재선되면 더 가혹하거나 합의 없을수도”압박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좌초 후 2개월여만에 협상 테이블에 다 시 앉았다. 하지만 핵심 이슈가 그 대로 남아있고 입장차도 커서 이번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낮은 분위기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30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사실 상 이틀간의 협상 일정에 돌입했 다.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에서 협 상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 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측 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참여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장(장관)도 협상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중산 부장의 대면협상 참여는 처음이다. 협상의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중 대표단은 만찬을 시작으로 탐색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 표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와이탄의 다른 호텔에 도착한 것이 목격됐 다. 이 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 등이 중국 측과 이날 저녁 상하이 황푸강 강변의 와이탄 (外灘)에 있는 유서 깊은 페어몬트 피스호텔에서 만찬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 식통에 따르면 공식 협상은 다음날

지난 5월 10일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가운 데)과 中 류허 부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시자오(西郊)빈관에서 열릴 예정 농산물 구매를, 중국은 미국측에 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 이곳은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한 제재 완화를 각각 바라고 있다 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회담하 고 설명했다. 고 미중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상 미중간 만찬 시점으로 추정되는 하이 공동성명을 내놓은 장소다.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 해 중국을 압박했다. 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은 우리 이날 류허 부총리와의 만찬을 위해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돼 있었 페어몬트피스호텔에 모였으며, 31 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일 정부 영빈관에서 보다 공식적인 어떤 신호도 없다” 고 비판했다.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그들은‘졸린 조’ (조 바이 WSJ은 협상이 재개됐지만 돌 든 전 부통령)처럼 민주당의 융통 파구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 성 없는 사람 중 한 명이 당선되는 가했다. 그러면서 미중은 서로 상 지 지켜보기 위해 아마 우리의 (내 대가‘선의’ 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 년) 대선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규모 “그러나 기다리기의 문제점은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이 얻 는 합의는 지금 협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가혹하거나 아예 합 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 평에서 미국 대표단이 관계 정상화 를 위한 진정성을 보인 닉슨의 자 세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 다. 양측은 협상을 앞두고 각각‘성 의’ 를 표시해왔다. 중국은 지난 28일 관영 신화통 신을 통해 수백만t의 대두를 포함 한 미국산 농산물을 새로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110종의 중국산 제 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 대한 전망 은 밝지 않으며 지난달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서 합의한 ‘휴전’ 은 깨지기 쉽다고 전문가들 은 말한다. 미·중 고위급 협상은 지난 5월 초 중국의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 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 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 면서 결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 령과 시 주석이 오사카 담판에서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글로벌타임스는“관세에서 합 의 문구까지 여러 이슈에서 입장 차이가 여전한 데다 미국이 계속 중국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상하 이 협상에 대한 기대가 낮다” 고지

적했다. 중국의 고위 무역 관리 출신으 로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인 허웨이원은“모든 장애물을 고려해 보면 협상이 어떤 실질적인 돌파구 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2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은 재정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상하이 협상을‘상징적인 협상 재개’ 로평 가하고 있지만, 내년 미 대선이 트 럼프 대통령에게 합의를 수용하도 록 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협상을 내년까지 질질 끌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쪽 전문가도 비슷한 의견 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캐피털이코 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는“협상을 결렬시킨 이슈가 그대 로 남아있다” 고 말했다. 이어“어느 쪽도 큰 양보를 하려 하지 않는다” 면서 협상 타결이 힘들 것으로 봤 다. 전직 관리 제프 문은 미국이 지 식재산권과 기술이전 강제, 국유기 업 보조금 같은 산업정책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합의 내용을 강제하 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의 산업 발 전 모델을 버리라는 미국의 압력에

중국“홍콩 시위는 미국 작품… 불장난 말라” 중국 두둔한 북한에“정의로운 목소리 높이 평가” 중국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홍콩 시위가“미국의 작품” 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향해 불장난하 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홍콩 관련 중국의 입 장을 두둔한 것에 대해 강한 호감 을 피력하며 북·중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홍 콩은 중국의 홍콩” 이라며“중국 정 부는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의 일에

끼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외부세력이 홍콩을 어지럽히려 기 도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 다” 고 말했다. 이어“불장난을 하면 제 불에 타 죽는다. 역사상 이런 교훈은 많았 다” 면서“미국이 조속히 손을 떼고 위험한 게임을 중단할 것을 권한 다” 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에서는 시위 가 잦다면서 중국 정부가 홍콩 시

위에 올바르게 대처할 것을 바란다 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그는“폼페이오는 자신이 아직 도 CIA(미 중앙정보국) 책임자인 줄 아는 건지 모르겠다” 면서, 홍콩 시위가“미국의 작품” 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 참가자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미국 국기를 들었다면 서,“미국은 홍콩 사태에서 도대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고 말했다.

홍콩 시민들이 27일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백색테러’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위안랑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면서 지난 21일 위안랑 역에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을 규탄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북한 노동 신문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중국 당·정부의 강경 대응을

브라질 환경운동가들 살해 위협에 노출… 2002년 이래 653명 피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개발 우선 정책에 우려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 가들이 살해 위협에 극도로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영국 환경단체 글로벌 위트

니스(Global Witness)는 지난 2002 년 이래 브라질에서 활동하다가 살 해된 환경운동가가 최소한 653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 단체는 숲을 지키는 등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는 운동가들에게 브라 질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 했다. 20여 년 전부터 이 단체가 발 표하는 환경운동가 피살 현황 자료 에서 브라질은 항상 앞자리를 차지 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20명으로 필리

핀(30명), 콜롬비아(24명), 인도(23 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브라질에서는 환경운동가와 대 두 등 곡물 생산업자들 간에 자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환경보호보 다 개발을 우선하는 자이르 보우소

지지한 것에 대해“홍콩 문제에 대 한 북한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칭찬 하며 높이 평가한다” 고 밝혔다.

완강하게 버티고 있다. 또한 중국은 추가 관세의 완전 한 철폐를 요구하지만 미국은 중국 의 약속을 확실히 이행하도록 만들 게 하기 위해 관세를 일부 유지하 기를 원한다. 므누신 장관은 보통 협상에 대 해 낙관적이지만 이번에는“많은 이슈” 가 있으며 추가 협상을 기대 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낮추려고 했 다고 AP는 전했다. 오사카의 미중 정상회담 후에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 고 중국은 반발하는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 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이 세계무 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 위를 부여받아 혜택을 누리지 못하 게 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미국의 이기심과 오만을 비판 하면서 중국이 개도국 지위를 누려 야 무역의 진정한 공정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평 등의 기초에서‘윈윈’ 할 수 있는 합 의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다. 중국국제무역협회의 리융은 협 상 테이블에 돌아가는 것은 양쪽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면서 도“중국은 핵심 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홍콩은 중국의 홍 콩이며 중국 정부는 어떠한 외국 세력이 개입하거나 홍콩의 일에 관 여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 고 수차례 말했다” 고 언급했다. 그는“우리는 홍콩의 안전을 지 킬 능력이 있으며 이 세상은 사악 함이 옳음을 누를 수 없다고 믿는 다” 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6일‘사회적 안정 파괴행위 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는 제목 의 논평에서“홍콩 문제는 철저히 중국 내정에 속하며 외부의 간섭이 없이 중국 인민의 염원에 맞게 해 결되어야 한다”면서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중국 편을 들었 다.

나루 대통령 정부의 정책이 충돌을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장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사회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아 이 단체는“보우소나루 대통령 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광산 개발 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광업, 농 을 확대하고 원주민 보호구역을 축 업, 인프라 건설 등 상업적 개발을 소하는가 하면 환경보호 기관의 역 약속하고 있으며 이것이 환경운동 할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 보고서를 작성한 이사회의 필립 다” 고 지적했다.앞서 유엔인권이사 올스턴 빈곤 문제 특별보고관은 회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서 브라질이 잘못 보우소나루 정부의 정책이 기후변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고 주장했 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에 반하는 다.


문화-2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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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45>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op63, 2악장 (Andante Assai) 요즘 나오는 간행물이나 영화 등에서 인류의 미래를 다루는 작품 들은 거의가 비관적이다. 다시 말해 유토피아(Utopia)가 아니라 디스 토피아(Dystopia)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나 자신이 스스로 인류의 미래를 가끔 생각해보면 나 역시 비관적인 범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고는 스스로 놀란 적 이 있다. 물론 미디어의 역할이 컸 을 거라는 생각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한가닥 의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잡아 보려고 이리 저리 궁리를 해도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필시 인류의 손으 로 만든 문명의 이기에 의해 인류가 거꾸로 점령당하는 모습이라든가, 과도한 과학의 발달로 더 이상 확장 할 수 없는 영토에 수명이 연장된 사람들이 넘쳐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더 이상 인류의 번식을 억제한 다든가 하는 가설은 진작에 있어 왔 고 이미 그 조짐이 보이는 영역도 더러 있다. 정말 생각할수록 무서운 세상이다.

다. 그리고 묘하게도 키가 테오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의 배 를 보여준 곳도 소를 기르는 축사이 고 보니 조금은 비약같지만 어쩌면 예수, 마리아, 요셉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물음도 제기된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 가서 테오 와 키는 아기를 안고 미래호 (Tomorrow)라는 배에 올라타면서 인류구원 프로젝트에 가담하게 됨 을 예고하면서 막을 내린다. 이때 아울러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나 오고 중간에서 집시여인이 주문을 외울 때 들렸던 평화, 평화, 평화(샨 티,샨티,샨티)라는 소리가 들리면 서 끝을 맺는다. 샨티는 산스크리트 어로“내적평화(Inner Peace)”를 의미하는 단어로 우파니샤드 경전 의 맨 마지막에 있는 문구이다. 정 말 놀라웠다, 오래 전 알았던 이 단 어를 영화에서 몇 번이고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 멸망으로 달려가는 인류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은 2006년 미국영화로 카테 고리상 스릴러(Thriller)또는 재난 영화‘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포스터 영화에 속한다. 영국을 배경으로 설 정을 2027년으로 정해 놓았다. 글 서기 2027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 쎄, 2006년도에 만들 때, 그로부터 로, 더 이상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21년 후면 사실 그리 먼 날도 아니 사상 최악의 재난을 맞이한 인류는 긴 하지만 어쩌면 그때까지라도 갈 점차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의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부 시작은 마지막으로 태어난, 현재 18 분들도 상당수 있다. 세 4개월로 가장 어린 사람‘아기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난민 디에고’ 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 (Refuge)들 뿐 아니라, 또 이 영화 되고 사람들은 이를 보고 큰 충격을 가 상영된 지 10년 후인 2016년에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이 영화에서도 인권을 주장하는 결정했는데 그 주된 이유가 영국의 ‘피시당’ 이라는 사회 개혁을 꿈꾸 난민들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점은 는 민간단체가 나온다. 그러나 결국 상당히 미래를 꿰뚫어 보았다고도 이 무리들도 자신의 이해관계 앞에 할 수 있겠다. 서는 적당히 타협하려는 의도가 엿

◆‘희망’을 주는 명곡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배경이 영 국 런던임을 알려주는데 한몫하는 것은 영국출신 밴드들의 곡, 이를테 면 딥 퍼플, 킹 크림슨, 롤링 스톤스 들의 곡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영화의 주제 (theme)보다는 이 영화 안에 흐르 는 많은 클래식 성악곡들이었다. 너무도 놀라워서 도대체 음악감 독이 누구인가 찾아보았더니 역시 나 영국의 현대 음악가 존테버너였 다. 칠드런 오브 맨은 우리에게 풀 리지 않는 수수께기 같은 많은 의문 점을 남겨 주고 떠났다. 또한 이 안 에서 볼 수 있는 회교도, 힌두어, 기 독교, 무종교 등 종교다원화의 세계 관도 엿볼 수 있다. 2006년도에 앞

< 수필가 정은실 >

보이고,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주 인공‘테오’ 는 끝까지 본인이 사수 할 그 무엇, 이를테면 존엄성 (Integrity)이라든가, 생명(Life) 그 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그래도 희 망적인 부분이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마지막에 인류의 마지막 임신 자,‘키’ 가 숨어서 낳은 아이가 딸 이라는 사실도 엄밀히 말하면 인류 를 더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고 키가 아기를 낳을 때 이를 옆에서 도와준 테오도 분명 메 타포적인 요소가 있음을 암시해준

영화‘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명장면들.“ … 마지막에 인류의 마지막 임신자,‘키’ 가 숨어서 낳은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도 엄밀히 말하면 인류를 더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 성을 열어둔 셈이고 키가 아기를 낳을 때 이를 옆에서 도와준 테오도 분명 메타포적인 요 소가 있음을 암시해준다. … ”

으로 20여년 후면 이렇게 되리란 예 측을 했는데 현재 우리가 그런 시대 에 살고 있지 않은가. 영국이 한 때는‘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는 칭호를 받아가며 세계의 종주국으로 군림했던 탓인지 이 영 화 감독, 알폰수 쿠아론도 영국을 마지막 남은 국가로 설정했던 것 같 다. 이 영화 안에 흐르는 헨델의 성 악곡을 비롯해, 여러 편의 존 테버 너의 성악곡이 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려는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이다. 흑인 여자애, 키가 집시노인 의 집에서 오렌지를 먹고 있을 때 한 남자가 테오에게 배가 준비됬다 며 운동화를 건넨다, 바로 그때 배 경으로 나왔던 음악이다. 다시 말해 미래호(Tomorrow)에 탑승할 희망

의 곡인 셈이다.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 주곡 2번 20세기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는 러시아 의 혁명이 말해주듯이 외국을 전전 하며 파란 많은 방랑생활을 한 작곡 가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프랑스 파리에서 작곡한 곡들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2번도 그 중의 하나다. 언젠가 그의 전기를 읽으면서 진한 공감을 느꼈던 부분이 있다. “나는 돌아가겠네. 다시 한 번 진짜 겨울, 일시에 꽃이 만발하는 봄을 보고 싶네. 러시아 말과 노래 가 울리는 것을 듣고 싶어. 그들의 노래는 나의 노래야 “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2악장 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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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LY 31,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오래전 영국의 한 신문사가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가. 이때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은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모래성을 쌓고 있는 어린이, 그 다음 으로는 집안일을 마치고 휘파람을 불며 아기를 목욕시키는 엄마 다음은 작품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붓에 물감을 묻히는 화가, 다음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땀을 닦는 외과의사의 순으로 뽑혔다고 합니다. 행복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어떤 수치로 평가 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일지라도 본인이 행복해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조건에서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입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지 외적 조건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행복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평생을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모래성을 쌓는 그 어린이에게도 갑자기 밀려오는 썰물로 인해 모래성은 무너지는 것입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이는 것처럼 작은 불만에도 깨어지기 쉬운 행복, 행복은 자기의 처지를 불평하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사소한 것도 소중히 여기며 감사 할 때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인 것입니다. 그리 할 때,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워지고 유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Likewise Koreans have despised us jogbari for centuries.” “So it is a standoff as between the whites and blacks of America. Just out of curiosity where do Asians rank in the racial hierarchy there?” “We are a notch above the blacks but are just as colored, yellow, though I’ve never figured out why we are yellow. Maybe it was picked at random from the color chart because it hadn’t been assigned to other races. Likewise, none of the American Indians I’ve met are red but red is their color. So long as this kind of racism persists the USA will be embroiled in race riots and civil war once the current minorities flex their muscles as they become more populous through greater fertility. But Americans have enough gumption to apply the interbreeding technique that has worked intra-white and upgrade America to a true global melting pot and serve as a beacon on the hill to the rest of the world. We should follow the American example and those of us educated and in leadership positions should take the initiative and lead the way. Ideally, Emperor Taisho should marry a Korean lady.” “He is already married to Empress Teimei, born in Tokyo of the Fujiwara clan, as you know.” “That leaves me no choice but to step up to the plate. In fact, as I think about it, I am destined for the role. To date I have felt no attraction to the females picked out by my family from the best Japanese families and paraded before me for my approval. Then, suddenly, there appears to me someone as beautiful and perfect as an angel from heaven, totally captivating me.” “And she is Korean?” “Yes. She is the bride I am destined to marry.” “Congratulations! I wish you much happiness.” At this moment the waiter brought their dessert, coconut ice cream cake, and left. The subtle aroma was intoxicating and the taste ambrosial. “Aren’t you curious who she might be?” Seiji asked, when they were nearly done with the dish.

“마찬가지로 조 선인들은 우리를 수 세기 동안 쪽바리라 고 멸시해 왔습니 다.” “그러니까 마치 미국에서 백인 대 흑인이 버티듯 우리 도 같은 교착상태로 군요. 호기심이 나 는데 미국 인종 계 층에서 우리 아시아 박태영(Ty Pak) 인은 순위가 어디쯤 <영문학자, 전 교수, 입니까?” 뉴저지 노우드 거주> “우리가 흑인보다 는 한 급 높을까, 그 러나 우리도 마찬가지로 유색, 즉 황인종입니다. 단 어 디서 우리가 노랗게 되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 다. 아마 색표에서 이 색갈이 다른 인종에게 배정 안 되 였으니 마구잡이로 고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인디안들 만나본 사람 중에 빨간 사람은 하나도 못 봤습 니다마는 그들의 색깔은 빨갛습니다. 이런 인종차별이 미국에 존재하는 한 현 소수민족들 번식률이 높아 인구 가 많아지면 힘을 과시하게 되며 끊임없는 인종폭동과 내란에 휘말릴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양식이 있 어서 백인 간에 성공한 이종 배합 기술을 적용하여 미국 을 진정한 지구적 인종 용광로로 만들고 전 세계에 산상 봉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미국의 모범을 따 라야 하며 두 나라의 교육받고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솔선수범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다이쇼 천황이 조선 여성과 결혼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동경 후지와라 집안의 데이메이 황비와 결혼해 계십니다.” “그러니 도리가 없습니다. 내가 책임을 떠맡아야 하 겠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내가 이 역할을 담당할 숙명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까지 내 부모가 일본 최고 집안에서 골라 나한테 선 보라고해서 만난 여자들한테는 하등 관 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하늘의 천사처럼 아름 답고 완전한 여자가 나타나 나를 완전히 사로잡고 말았 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조선인입니까?” “네. 그녀가 내가 결혼해야 할 숙명의 여인입니다.” “축하합니다. 다복하시기를 빕니다.” 이때 웨이터가 코코넛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갖다 놓 고 물러갔다. 아이스크림은 은근한 향기가 취하게 만들 고 기가 막히게 맛 있었다. “그녀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다 먹어갈 즈음에 세이지가 물었다.

연합시론

임박한 日추가보복에 국가역량 총동원으로 대응해야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이 예상되 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 가를 취소하는 등 청와대와 정부가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문 대 통령은 당초 29일부터 휴가를 쓰기 로 했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러시 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북한 의 탄도미사일 발사, 추가경정예산 안 등 산적한 현안이 휴가를 어렵 게 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수행 인 원을 최소화한 채 지난 주말 제주 도에 다녀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름 휴가를 가지 않은 것은 처 음이라고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다음 달 떠 나기로 한 휴가를 취소했고, 홍남 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단 하루만 쓰려던 휴가 계획 을 포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 부 장관도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대통령과 고위 당국자들의 여름 휴 가는 휴식과 재충전, 내수 진작 필 요성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에 일반의 관심사 중 하나지만 잇따라 취소하는 모습에서 현 상황의 엄중 함이 잘 드러난다. 역대 대통령 중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 태로 여름휴가를 취소한 적이 있 다. 근거가 모호한 경제보복을 비판 하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이어 지지만 일본 정부의 입장은 완고하 다. 아베 신조 총리 정부는 이르면 오는 2일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허 가 간소화 대상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 대로라면 우리나라는 8월 하순 백 색국가에서 제외된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법령 개정

일본이 경제제재 추가 보복을 하면 사실상 한국의 주요 업종 대부분이 대상이라고 한다. 한굯의 국가 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국내외 여론전을 지속해 펼치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주력하되 실무적으로도 만반의 대비를 하는 등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 이다.

관련 의견 공모에 4만 건 이상이 응 모했고 대부분 찬성이라는 내용과 수출규제 지지 응답이 58%라는 여 론조사 결과를 알리며 추가 보복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 으면 아베 총리가 9월 유엔총회 등 국제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징용배상 판결이 보복의 원인임을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다. 일본이 단기간 내에 전향 적인 태도로 바뀔 가능성은 기대하 기 어려운 형국이다. 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 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되면 또 다른 현안인 북한 미사일 문제 가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고 미국 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주요 외교 무대라서 대 립이 오히려 더 부각될 수 있어 예

단은 어렵다.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김승호 산업부 신 통상질서전략실장은 세계무역기 구(WTO) 제소는 우리가 편한 날 짜에 할 것이라며“열심히 칼을 갈 고 있다” 고 결의를 다졌다. 미국에서 돌아온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중국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 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국 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노력 을 이어간다. 27일 광화문 광장에선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여야의 초당적 기구인‘일본 수 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 는이 번 주 출범한다. 일본이 추가 보복 을 하면 사실상 우리나라 주요 업 종 대부분이 대상이라고 한다. 국 가 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국 내외 여론전을 지속해 펼치고 외교 적 해법 모색에 주력하되 실무적으 로도 만반의 대비를 하는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이다.


2019년 7월 3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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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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