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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4, 2019

<제43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24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일본군 강제 성노예 문제 알리기 위한 미대륙 자전거 횡단 팀>

3AP팀 맞아 31일 타임스퀘어서 대규모 집회 “모두 참여… 日 만행 규탄하고 사과 받아내자” 맑음

8월 24일(토) 최고 78도 최저 64도

한때 비

8월 25일(일) 최고 74도 최저 61도

구름많음

8월 26일(월) 최고 74도 최저 6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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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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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한인들이 31일(토) 오후 2시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3AP 팀의 도착을 맞아 일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와 시가 행진을 벌인다. 사진은 3AP 팀 관련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들.

“현재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 본을 규탄하고 정의를 세우자!” 고 있는 한일무역전쟁의 발단은 일 뉴욕, 뉴저지 한인들이 31일(토) 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의 역사적 과 오후 2시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오를 반성하지 않는데서 기인한다. 3AP 팀의 도착을 맞아 일본을 규탄 그 중 대표적인 일본군 종군 강제 하는 대규모 집회와 시가 행진을 벌 성노예(강제 위안부)의 참상을 알 인다. 리기 위해 미 대륙 4천100마일을 횡 일본군 강제 성노예(종군 위안 단한 한국의 청년들 3AP 팀이 29일 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뉴저지, 31일 뉴욕에 도착하여 맨해 위해 6월 29일 LA를 출발해 장장 튼 타임스퀘어에서 강제 성노예의 4,100마일(6,600 Km) 미대륙 자전 진실을 알리고 일본을 사과를 촉구 거 횡단을 마친 대한민국 청년들 하는 대중집회와 행진을 벌인다. 이 ‘3A(트리플 에이 Admit, 자리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여 일 Apologize, Accompany) 프로젝

트’5기 멤버들이 29일 뉴저지, 31일 있다. [뉴욕일보 8월20일자 A1면맨해튼 중심부 타임스퀘어에 도착 ‘위안부’알리려’美대륙 80일간 한다. 자전거횡단‘3A팀’한국 세 대학생, ‘3A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로 8월29일 뉴욕 도착 제하 기사. 8월 부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인정 22일바 A1면-‘자전거 美횡단’3AP (Admit)받고, 진심어린 사과 팀, 워싱턴 日대사관서 열린 수요시 (Apologize)를 받는 것을 목표로 위 참여 제하 기사 참조] 트리플 프로젝트 5기 멤버는 첫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동행 (Accompany)하기 위해 세워졌다. 여학생으로 이하얀(26·한경대 졸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 5년 업)양과 기효신(23·경희대)양이 동안 미대륙을 자전거를 타고 동서 참가하며 나도훈(남, 25·필리핀 로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라살대)군을 포함해 총 3명이 자전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거로 미대륙을 횡단한다.

“미국은 한일 무역전쟁, 정당하게 중재하길…” 뉴저지한인회, 연방 상원의원들에 1천여 장 서명지 전달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23일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함께 한 일 무역 전쟁의 부당성과 미국의 중재역활을 촉구하는 1천여 장의 서명지를 연방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의 뉴왁 사무실에 전

달했다. 이날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뉴저지한인회는 23일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함께 한일 무역 전쟁의 부당성과 미국의 중재 역활을 촉구하는 1천여 장의 서명지를 연방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 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의 뉴왁 사무실에 전달했다. <사진제공 = 뉴저지한인회>

회장과 존 배 사무총장, 전 뉴저지 한인회장 이영빈 씨,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KCC 한인동포회관 (관장 류은주), 뉴저지한인네일협 회 손종만 회장 등은 밥 메넨데즈 의원의 보좌관 카심 고메즈 씨와 코리 부커 의원의 보좌관 엠마 코 라도 씨를 만나 한인 무역전쟁에 대한 한인들의 입장, 네일 라이센 스, 이민자 보호, 북한 관계 등에 대 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했다. 뉴저지 한인단체장들은 얀방 상 원의원들에게 추가 미팅을 요구하며 한 일 관계 중재 역할을 위한 꾸준한 노력 을 촉구할 계 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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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6월 말 LA를 시작 으로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디트로 이트,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뉴욕 까지 4천100마일을 80일 동안 달리 고 있다. 이들은 뉴저지, 뉴욕에서 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을 만나 일본의 강제 성노예(위안부) 진실을 밝히 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인들도 3AP 팀을 맞기 위해 ‘3AP 지원 NY-NJ 동포모임’ 을 구성하고 성노예 문제를 더 크고 효 율적으로 미국에 알리기 위한 다양 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29일(목) 뉴저지에 도착하는 3기 멤버들은 뉴저지 도착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4 곳에 방문해 헌화하고 포트리에 위 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저지지역 고 등학생들(유스 카운슬)과 간담회를 갖는다. 31일 정오에 맨해튼 타임스퀘어 에 도착해 한인문화센터(KCC) 소 속 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을 초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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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뉴욕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후 오후 2시에는 맨해튼 타임스퀘 어부터 32스트리트까지 집회와 행 진에 참가한다. 저녁 6시부터는 뉴욕한인회관 에서 열리는 강연회와 포럼에 참석 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일제강점기 맨 해튼지역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 을 한 뉴욕한인교회 예배에 참가하 고 간담회를 연다. 이어 4일 정오에 는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간담회가 계획되어 있다. 동포들로 구성된‘3AP 지원 NY-NJ 동포모임’ 은 31일 타임스 퀘어 집회와 곳곳의 간담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일본규탄 대열 에 동참하길 당부하고 있다. 자전거 미대륙 횡단을 마친 트 리플에이 5기 청년들과의 KCC 한 인동포회관 간담회는 관심있는 학 생과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 전화는 201-541-1200이다. <송의용, 유희정 기자>

북한 또 발사체 2발 발사 8월들어 5번째, 올해만 9번째 북한이 24일 새벽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 다.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서 는 9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북한 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일대에

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고 밝혔다. 합참은“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 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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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AUGUST 24, 2019

주뉴욕총영사관이 뉴저지한인회 협조로 뉴저지 한인 회관에서 23일 제 13차 순회영사 활동을 성공리에 끝 마쳤다. 순회영사 업무 중 여권업무 88건, 공증 25건, 재외 국민등록 및 발급 11건, 가족관계등록 179건, 병역 3건, 국적관련 업무 52건, 상담 40건, 기타 4건 등 총 402건의 업무를 수행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욕총영사관 뉴저지 지역 순회영사 업무, 402건 처리

조성우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23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 환담했다. 조성우 상임대표는 다음달 유엔총회 기간 중 열리는‘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공동행동’행사 사전 답사 차 뉴욕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6.15 공동선언실천 뉴욕위원회 김동균 목사, 김경화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 조성우 6.15 공동선 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최애영 Women Cross DMZ 뉴욕의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양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음 갑선 뉴욕한인회 상임부회장, 김병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조직부위원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조성우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뉴욕한인회 방문

“한일간 협력 절실” … 긴장 냉각 촉구 주성배 대표, 빌 파스크랠 연방하원의원에 요청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회장 서동천)이 22일 플 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8월 월례회를 열고 9 월 7일과 8일 양일간 퀸즈 보태니컬 가든에서 열리는 미동부추석대잔치에서 무료 의료봉사 및 무료 독감예방주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 다. 서동천 회장은“의료보험이나 주치의가 없는 한인동포들이 7일과 8일 추석대잔치에 참가해 치과, 한의과의 무료의료봉사와 무료 독감 예방주사를 많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

라이온스클럽, 미동부추석대잔치에서 독감예방주사 접종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재단’ (AHL 알재단, 뉴뮤지엄 방문…올 상반기 뮤지엄투어 프로그램 마무리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22일 뉴 뮤 지엄(New Museum) 방문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 뮤지엄투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임장순 작가의 설명과 함께 진행 된 이번 투어는 사회 계층의 간극 또는 사회정의 문제를 주제로 다룬 현대 미술작품들을 관람했다. 뉴 뮤지엄의 여름시즌 전시로 마련된 미카 로텐버그(Mika Rottemberg), 마르타 미누힌(Marta Minujin) 등 두 명의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들의 비디오, 설치 작품 등을 비롯해 영국작가인 루바이나 히미 드(Lubaina Himid)의 회화작품 등을 관람했다. 년 여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뮤지엄 투어를 실시해온 알재단은 오는 9월 12일 부터 가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술사 수업을 시작한다. <사진제공=알재단>

주성배 더아트오브컨설팅 대표 (The Art of Consulting, Inc.)가 23 일 뉴저지 출신 연방하원 의원인 빌 파스크랠(무역소위 최고위원, 뉴저지 9지역구, 민주당)의 수석보 좌관과 만나 한일 무역분쟁과 한일 군사정보교류파기 등으로 인한 한 미일 동맹 와해의 심각성을 논의하 고 무역소위 최고위원으로서 의회 의 협력을 요청했다. 파스크랠 연방 하원의원은 23일 한미 양국 동맹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 유하기위한 공동 협약을 맺고 있었 다고 전했다. 뉴저지 주의 한국계 및 일본계 미국인들의 커뮤니티와 오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빌 파스크렐 의원은“가장 친한 두 친구와 동맹 국 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 되는 것 은 이 지역(동북아)의 공동 위협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다” 며“북한의 핵 공격과 중국 침략 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건설적인 방 식으로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 의 이익이다. 한미 양국간 3 국이 정보 공유 합의는 우리 지역의 안 보 이익의 핵심이다. 이를 해결하 기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력을 더 강화하고, 국제적 신뢰와 무역

빌 파스크랠 연방의원과 주성배 KHIND 수석고문

정책의 정당성을 이끌어 내길 촉구 한다. 현재 적대적인 세계의 위협 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 간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 해서 미국의 지도력을 요구 한다” 고 덧붙였다. 주성배 대표는“현 재 한반도의 운명이 미 중러일 간의 각자의 안 보 통로를 확보하기위 한 총성없는 전쟁”오 히려 미-북 회담이 급 진전 되고 있으나, 남한 은 오히려 고립에 빠져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양국이 국내 정치적위

<사진제공=주성배 대표>

기를 외교 분쟁으로 전환시킴으로 타개를 모색할 경우 더 큰 문제로 확대되기에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며 특히 고립된 섬이 되지 않 기위해서 후방확보와 우방관계를 빠른 시일내로 관계 회복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빌 파스크랠 의원은 평창동계올 림픽과 삼일절 백주년을 의사록을 통해 지지하였고 이를 주도한 주성 배 대표는 미 연방의회에 명사로 영구 등재된 인물이며 현재 KHIND 코리아 중공업개발공사 및 Grace and Trust S.a.r.l. 의 수 석고문이고 벨칸토 오페라 단장이 다.


종합

2019년 8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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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뉴욕주 24일부터 총기 규제 강화 위험인물 총기류 소지·구매 규제‘Red Flag law’발효 뉴욕주가 위험인물의 총기류 소 지와 구매를 규제하는‘붉은깃발법 (Red Flag law)’ 을 24일(토)부터 시행한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17번 째로 총기 규제 주가 된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월 정신질환이나 중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총기 구매를 막는 붉은깃 발법(red flag law)에 서명했다. 이 법이 발효되면 위험성을 가 진 인물이 총기류를 구매하거나 소 지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고, 법집행으로 소지하고 있는 총기류를 빼앗을 수도 있다. 법안이 시행되는 24일부터는 경 찰을 비롯하여 가족, 친척, 학교 관 리자 등은 뉴욕주 대법원에 특정인 의 총기소지를 막는 청원서를 제출 할 권리가 있다. 법안에 따르면 특정인이‘자신 이나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징조’ 가 보인다고 여겨지

뉴욕 허드슨강 조지 워싱턴 다리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에 22일 밤 긴급 폐쇄됐다. 뉴욕주가 위험인물의 총기류 소지와 구매를 규제하는‘붉은깃발법(Red Flag law)’ 을 24일 부터 시행한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17번째로 총기 규제 주가 된다. 사진은 총기규 제를 요구 하며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면 곧바로 일시적인‘위험보호령’ 이 내려지고 그 개인의 총기한 소 지를 뺏거나 총기 구매를 막을 수 있다. 최근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 소의 엘파소에서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강화

보인다”며“지금까지 각각 2번씩 발사를 했지만 수정보완을 해 개발 을 완료하기 위해선 조금 더 데이 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KN- 터가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요격 유도 북한이 그동안 무력시위의 직접 무기체계를 1발 발사한 바 있다. 적인 배경으로 거론해온 후반기 한 2016년 4월 1일에도 이 일대에서 지 미연합연습이 지난 20일 종료된 상 대공 3발을 발사한 적이 있다. 황에서 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구체적인 탄종은 아직 확인되지 건 북미 비핵화 대화가 지지부진한 않고 있지만,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상황과 미국의 고강도 대북제재 유 잇따라 선보인‘신형 3종 무기세 지 기조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린 트’ 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북한판 이스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하루 전 데르’ 로 불리는 KN-23을 최소 5 인 지난 23일 담화를 통해“미국이 번 이상,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규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 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달 10 다면 오산” “우리는 , 대화에도 대결 일, 16일에는‘북한판 에이태킴스’ 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 며 대미 강 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경 발언을 쏟아냈다. 을 잇따라 발사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특히 마이크 폼페 전문가들은‘북한판 에이태킴 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미 언 스’ 의 경우, 지금까지 두 번 시험발 론 인터뷰를 거론하면서“폼페이오 사한 것이어서 실전 배치를 위해서 가 사실을 오도하며 케케묵은 제재 는 추가적인 시험발사가 필요하다 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은 것을 보면 고 관측해왔다. 확실히 그는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어있고 조미 교수는“일단은 대구경방사포나 에 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 어태킴스 유사한 단거리 지대지미 는 훼방꾼이 분명하다”고 비난했 사일의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높아 다.

북한 또 발사체 2발 발사 <1면에 이어서>한미 정보당국 은 이 발사체의 종류를 정밀 분석 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한국 국방부 발표(오전 7시36분)보다 빠 른 오전 7시24분과 7시28분에 각각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 으로 보인다’ 는 일본 정부 발표 내 용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발사체가 일본 영역 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본 정부가 미국과 함께 관련 정보를 수집하면서 발사체의 종류 등을 분 석 중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의 연쇄 발사체 발사와 관 련, 근래 한국 합참의 발표가 일본 정부보다 빨랐던 점에 비춰볼 때 한국보다 먼저 나온 이번 일본의 발표는 이례적으로 보인다. 일본 측이 22일 발표된 한국 정 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 미아·GSOMIA) 종료 결정을 의 식한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 다.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 27일에

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왔다. 이에 브래드 호일만 뉴욕주 상원의원은 “연방정부가 이렇게 무자비한 총기 난사를 규제하는 입법과정에 반대 할 경우 우리는 우리대로 뉴욕주에 서 법안을 통과시킬 것” 이라고 말 했다.

조지 워싱턴 브리지‘폭발물 의심 물체’신고에 한때 폐쇄 뉴욕 허드슨강 조지 워싱턴 다 리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 다는 신고에 22일 밤 긴급 폐쇄됐 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 면 뉴욕 경찰은‘수상한 꾸러미’ 에

관한 신고를 받고 오후 9시부터 양 방향 통행을 막은 채 조사에 나섰 다. 경찰은 폭발물 제거반 등을 투 입해 현장을 살피고 있으며, 오후 9

시 30분께 뉴저지 쪽 다리 상층부에 서‘수상한 장치’ 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밤 11시께 다리 아 래층 통행을 재개했으나 상층은 통 제가 더 오래 갔다.

퀸즈에 공립도서관 또 하나 개관 롱아일랜드시티 헌터스포인트 도서관 9월24일 문열어 퀸즈에 공립도서관이 또 하나 개관한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헌터스 포인트 공립도서관이 마침내 9월 문을 연다. 헌터스포인트 도서관은 총 면적 2만2천스퀘어 피트 규모로 퀸즈 롱 아일랜드시티 센터 블러바드와 47 애브뉴 사이(47-40 Center Blvd)에 들어서며 다음달 9일 지역 정치인 들 및 언론과의 간담회를 갖고 24일 본격적으로 대중에 개관한다.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은 “퀸즈공립도서관에서 일할 때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비록 공사가 지연되면서 좌절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린 포기하지 않았고 마 침내 도서관을 완공시켰다.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다. 도서관 프로젝트를 위해 1 천만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았다. 이 순간을 가능케 해준 모든 이에 게 공을 돌리고 싶다” 라고 전했다. 본래 헌터스 포인트 도서관은 총 3천8백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헌터스포인트 도서관 9월24일부터 문을 연다. <Photo by Bill Parry>

2015년 5월 착공해 2년 전인 2017년 여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10월 초에는 시공식을 열고 퀸즈공립도서관장 데니스 월콧, 지 역정치인들과 건축가 스티븐 홀을

초청해 도서관의 성공적인 착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프로젝트 진행 중 수 많은 우여곡 절을 겪고 수개월간 공사가 지연되 <유희정 인턴기자> 어 왔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29일‘뇌 과학’세미나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 갑 퀸즈커뮤니 티칼리지 석좌 교수) 47차 정기 세미나 29일 (목) 플러싱에 있는 글로벌 리 더십 재단 (Global Leadership Foundation) 강당 (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8)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 하혜숙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 과)가‘현대 뇌과학이 들려주는 관 계 이야기’ 를 발표한다. 하 교수는 2019-2020 연구소 방문교수로 내년 6월까지 뉴욕에 체류할 예정이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997-2810 www.KoreanAmericanDataB an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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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SATURDAY, AUGUST 24, 2019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3·1독립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9회 영어 웅변대회-‘3·1독립정신’입상작 <10> <2019 Winning Speeches on‘100th anniversary of March First movement: Its meaning and Impact’at the 9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Winner of Research Award & Finalist>

March 1st in Modern Times <현대의 삼일운동> Emily Gil <11th Grade, Bergen County Technical School> A couple of years ago, my family went on a trip to Shanghai. My itinerary for the trip consisted mainly of shopping malls, cute cafes and fancy restaurants, with some historical landmarks sprinkled in to please my parents who seemed more focused on the idea of “experiencing the culture”. On one of these days, my parents dragged my sister and me to a small, unsuspecting building. What could have possibly taken place here that held any of the “cultural richness” my parents had been after the entire trip? We stepped inside and I soon learned that the building was the home of the Imshijungbu, or the Provisional Korean government that was activ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is didn’t mean much to me then. But when I started doing research for this contest, I realized that I had been somewhere truly special. The March 1st Movement was the first of many civil demonstrations held by the Korean people to oppose Japanese rule. Around 2 million people in total played a role in the movement. Everyone, no matter their class, gender, age, or job participated. All the protesting gave way to the birth of the Imshijungbu on April 11, 1919, which formed its own constitution and led us to our independence. This ultimately led me to realize that Samilundong was more than the movement that sowed the seeds for our eventual independence. It was a testament to fighting injustice by banding together and calling for the end of oppression with one collective voice. That spirit is reflected in the way every Korean came together in the face of struggle. No matter who you were, you were in the streets, singing

‘March 1st in Modern Times(현대의 삼일운동)’ 을 발표한 Emily Gil 양(Bergen County Technical School)이‘최우수 연구상’ 과‘본선 진출상’ 을 받았다. 경기여고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 정순영 현 회장(왼쪽)이‘본선 진출상’ 을, 이보학 동문(오른쪽)으로부터‘최우수 연구상’ 을 시상 했다. 이보학 동문은 영식 존 권 씨의 이름으로 해마다‘최우수 연구상’ 의 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발표하고 있는 Emily Gil 양.

together. Shouting together. Alone, you might not have amassed enough power to scare the Japanese government into violently repressing the movement. Alone, you might not have had the bravery to fight that violence with peaceful protest. Sometimes, I look around and wonder to myself

한국인들은 어디에 살든지 삼일운동의 정신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충청남도 천안군 아우내봉화제에 참가한 3천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2009년 삼일절 기념 경축행사에서 대형태극기를 앞세우며 횃불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안시>

where that spirit lives on in the K o r e a n American community. How can the lessons of Samilundong apply to the societal issues we face in America today? Because sometimes, we don’t care about something unless it affects us.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는 삼일운동기념 부조. 재미한인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 탑골공원을 방문하여 삼일운동 Maybe the 기념탑을 찾아보는 것도 삼일정신을 되살리고 이어가는 일이다. reason we turn away from the struggle of others is because their ancestors using their voices not standing up Samilundong happened in the past. And it’s and using theirs. always easier to look and ponder things in It is strange to see the divide between us, retrospect than to see the gravity of the wrongs especially when black people struggled in the Civil happening right now. But the spirit of Samilundong rights movement for racial equality in a vein similar isn’t something that can be restricted to the past. to the March 1st Movement. That’s because it is a reflection of the human We cannot deny to help and stay silent when we spirit. It’s ingrained in our past, relevant in the see injustice and then turn right around and expect present and vital to our future. others to help us. This is why we have to turn our attention to And help is needed desperately today. We saw America. As a Korean-American student, I see white supremacists openly celebrate during divisiveness pervade the way we talk about Charlottesville’s Unite the Right rally. We affirmative action and the students of color who watched as policemen killed 1,147 people in 2017, benefit from it. I see so much negativity surrounding 25% of whom were black. We experience increased the discussions had about black students who get crime as the Asian community. into prestigious colleges. How this impacts the way Sometimes, I read this news and feel we speak about black people in general. insignificant. Like I cannot make an impact on the I wondered why we were trying to separate world around me. ourselves from the people who had experienced But then I remember the small, dingy building, discrimination, not the same, but similar to ours. that didn’t seem like much to the naked eye but The model minority stereotype was the answer to housed something much greater than the sum of its my question. This stereotype showed up in the 1960s parts. I remember people that saw injustice and during the Civil Rights Movement as an indirect stood against it, even if it meant sacrificing way for white people to quell the rising tide of the themselves. I remember all the individuals that Movement. Our financial and social success was came together despite everything that made them compared to that of black citizens on account of us different. both being minorities. Why were we doing better I remember that there are still problems we face than black people? Why couldn’t black people today, but that we can overcome those problems, pull themselves up by the bootstraps as we had? But should we choose to use our voices to unite with our success had little to do with us working hard other people of color in America. and becoming educated and more to do with the To me, Samilundong is great not only because of better treatment we received so we could be what it accomplished but also because it showed groomed into something that could be used as a what could be. model to denigrate black people for not being able to reach the same level of success. We appealed to ◆ 2020년 대회 주제 미리 발표 = 경운 장학회는 the people in power, and we were used as tools to 2020년 제 10차 대회의 주제를‘The Korea peninsular further anti-black sentiment in America. you hope to see 20~30 years from now. What role We benefited from that racism. And we stayed could you play to bring it about?(20~30년 후의 한반 quiet. 도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망하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 But in spite of all our silence and obedience, the 하여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 culture we had tried so hard to make ourselves a 엇인가?’ 로 정했다고 발표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part of, held us at arm’s length. 희망했다. It is strange to see people who are so proud of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2019년 8월 24일 (토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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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 뉴욕증시, 다우, 2.37% 급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장 연설 실망으로 급락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34포인트(2.37%) 급 락한 25,628.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84포인트 (2.59%) 떨어진 2,84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62포인 트(3.00%) 폭락한 7,751.7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는 이번 주 0.99% 내렸 다. S&P 500 지수는 1.44%, 나스닥 오후 중국 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 은 1.83% 하락했다.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 무역전쟁 공포로 미 국채 시장 돌과 파월 의장 연설을 주시했다. 에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현 중국 당국은 이날 미국산 제품 상이 이날도 발생했다. 최근 2주간 추가 750억 달러어치에 대해 품목 네 번째 금리 역전이다. 에 따라 5%와 10%의 관세를 부과 이에따라 경기 침체 공포가 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오는 9 장을 휘감으면서 주요 지수는 속락 월 1일과 12월 15일 각각 발효될 예 했다. 정이다. 기대했던‘파월 풋’ 도 없었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그동안 보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 관세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5% 관 하겠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했 세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할 것 다. 이라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에 따른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여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보 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복이다. 미국 경제는 현재 양호하며 연준의 중국의 보복에 도널드 트럼프 목표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 미국 대통령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무역갈등의 경제 악영향을 주시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면서 미 하면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국 기업들에 당장 중국의 대체처를 했지만, 통화정책이 무역 문제를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시사하기 그는 이 방안에는 기업(생산시 도 했다. 설)을 미국으로 옮겨 오는 것도 포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가 함된다고 말했다. ‘중기 사이클 조정’ 이라는 기존 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마존과 언을 뒤집는 언급은 없었다. 페덱스, UPS 등에 중국이 미국으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추가 로 펜타닐을 보내는지 감시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에 대한 운송을 거부할 것을 명 공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는 내놓지 령했다고 덧붙였다. 않았다고 평가했다. 펜타닐은 오·남용 문제가 심각 트럼프 대통령은“여느 때처럼 한 마약성 진통제로, 트럼프 대통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면 령은 중국이 이를 수출하지 않겠다 서 파월 의장에 대한 실망감을 표 고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는다고 했다. 수차례 비판했었다. 그는“나의 유일한 질문은 시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이날 핑 중국 국가주석과 파월 중 누가

려 있기는 하지만, 더 많은 지표를 보면서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 린 가운데 무역 전쟁 공포로 기술 주가 3.3% 급락했다. 산업주도 2.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2.6%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 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8% 감소한 연 율 63만5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 0.6% 증가한 65만 채보다 크게 부 우리 경제의 더 큰 적인가 하는 것” 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른 연준 인사들의 금리 관련 의 불안이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 다. 발언은 엇갈렸다. 파셀 파이낸셜의 션 오하라 상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 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익률 곡선의 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는“무 역전 현상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금 역전쟁은 당분간 핑퐁 게임이 될 이라면서“최종 해법이 나올 때 리를 추가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 것” 이라 다. 50b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것” 진행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고 말했다. 그는“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기복이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양호하지만, 이에는 상당한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현재 경 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 로를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정책을 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능성을 95.0%, 50bp 인하 가능성을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5.0% 반영했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현재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면 추가 금리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 다 19.12% 급등한 19.87을 기록했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 여전히 열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中보복관세에

“美기업, 즉시 中대안 찾으란 지시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은 미국에 대단한 기회” 라고 주장 23일 중국의 추가관세 조치와 관련 했다. 해 곧바로 대응조치에 나서겠다면 미국 산업계는 즉각 비판적으로 서‘지시’라는 표현을 쓰며 미국 반응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 기업에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소 수석부회장은“트럼프 대통령 압박했다. 미 상공회의소 등 산업계에서는 이 중국 때문에 좌절했을 수는 있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미국 언 지만 미국 기업이 14억 소비자의 론에서는 대통령이 기업에 중국과 (중국) 시장을 무시하는 건 답이 아 라고 밝혔다. 의 관계를 끊으라고 할 권한이 없 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빨리 무역 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촉구하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서“시간이 핵심이다. 미중 관계의 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추가적 악화를 보고 싶지 않다” 트위터에 글을 올려“우리는 중국 덧붙였다. 데이비드 프렌치 전미소매협회 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으 면 훨씬 더 나을 것” 이라고 주장했 (NRF) 선임부회장도 CNN방송에 “미국 소매업체들이 세계 2위의 경 다. 그는 이어“중국이 미국에서 훔 제(중국)에서 빠져나오는 건 비현 이라고 비판했다. 쳐 간 막대한 돈은 중단될 것이고 실적” 그는“중국에 진출해 있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 면서“우리의 위대 한 미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기업 우리로 하여금 중국 소비자들에게 을 고국으로 되돌리고 미국에서 제 도달하게 하고 해외 시장을 개발하 면서“이는 미국인 노동자 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시 게 한다”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 와 기업, 소비자들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하게 한다”고 부연 는 지시를 받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나는 오늘 오후 중국 했다. 의 관세에 대응할 것” 이라며“이것

식지않는 폼페이오 상원 출마설… 트럼프·공화당‘줄다리기’ 마이크 폼페이오(55) 미국 국무 장관의 상원의원 출마를 놓고 공화 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로 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란, 베 네수엘라 등 주요 현안에서 자신과 호흡을 맞추며 심복 역할을 하는 폼페이오 장관을 놓치기 싫어하지 만, 내년 선거에서 상원 과반 사수 가 목표인 공화당은 폼페이오 장관 차출을 날로 압박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캔 자스주 출신의 폼페이오 장관을 내 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보장할 수 있는 필수 카드 로 여기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고향인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현역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인 팻 로버 츠다. 그러나 로버츠 의원은 최근 5 선에 도전하지 않고 은퇴하겠다고 밝혀 내년 선거에선 무주공산이 된 다. 크리스 코백 전 캔자스주 법무

장관이 그 자리를 본인이 맡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해 주 지사 선거에서 패한 코백 전 장관 의 당선 가능성에 공화당 내부에선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에선 배리 그리섬 전 연방검사와 낸시 보이다 전 하 원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보건복 지부 장관을 지낸 캐슬린 시벨리우 스 전 캔자스 주지사의 출마설까지 나돌아 공화당으로선 부담이 큰 상

황이다. 더군다나 마사 맥샐리(공 화·애리조나)와 코리 가드너(공 화·콜로라도) 현 상원의원의 의석 보존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공화당으로선 과반 사수를 위해 폼페이오 장관에 더 매달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폼페이오 장 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존도 역시 커졌다는 점이다.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곳곳의 사안 을 두고 곡예를 하는 폼페이오 장 관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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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SATURDAY, AUGUST 24, 2019

서울대·고대 촛불집회“조국 사퇴·딸 부정입학 의혹 규명” 재학생·졸업생 500여명씩 참석…‘정치적 이용 배제’한목소리 서울대생들“교수님 부끄럽습니다” … 고대생들“정의·진리는 어디에”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항의하며 각각 캠퍼 스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서울대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 부 장관 후보직 사퇴를, 고대생들은 조 후보자 딸의‘부정입학’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현 직장 인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0 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8 시 30분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 회관 앞 공터‘아크로’ 에서 촛불집 회를 열고“법무부 장관 자격 없는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하라” 고요 구했다. 개인 자격으로 이번 집회를 주 도한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은“조국 교수님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인턴 논문 과 대학·대학원 입시, 장학금 수혜 등 숱한 의혹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 오고 있다” 며“정부는 본인들이 이 야기하던 이상과 원칙을 무시한 채 의혹이 난무하는 사람을 장관 후보 자로 지명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에서 학 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 부총학생회장은“정부의 정 책을 이행해나갈 만한 전문가가 조 국 후보자 한 명뿐이라면 무능이고,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기만”이라며“국민들 의 참담함과 배신감에 공감하고, 공 직 후보자 자리에서 책임 있는 모습 으로 내려오시길 바란다” 고 덧붙였 다.

집회를 함께 주도한 서울대 화 학생물공학부 대학원생 홍진우 씨 는“대학원에 입학하고 저소득층 수업료 50% 면제 장학금을 받았지 만, 등록금 200여만원이 부족해 대 출을 받았다” 며“그런데 자산이 수 십억대에 이르는 조국 교수님 자녀 가 2학기 연속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것이 말이 되냐” 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참석해 발언했다. 서울대 법학과 91학번 조준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이 번 집회에 참석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며“하지만 정치성향 을 떠나 고3 학부모이자 교수, 그리 고 시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아야겠 다는 생각에 결국 참석했다” 고말 했다. 조 교수는“존경하고 믿었던 그 분(조 후보자)이 자신이 비판한 기 성세대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나 하 는 실망과 배신감이 들었다” 며“더 는 내로남불, 적폐란 비판을 받지 말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 을 사퇴해 달라” 고 요구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일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석했다. 삼각대로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집회 상황을 유튜브에 생중계하는 시민들도 있 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가 특정 정 당이나 정치 세력과 관계가 없는 집 회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들은“법무장관 자

격없다” “학생들의 , 명령이다, 지금 치며 본관 주변을 행진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집회를 주 당장 사퇴하라” ,“납득 불가 장학 수혜, 지금 당장 반환하라”등의 구 최한 집행부 소속 이일희 씨는“조 호를 외치고 오후 10시께 해산했다.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이 나왔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졸업 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한 학기 동 한 고려대 소속 재학생·졸업생 약 안 같은 수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 이라고 500여명도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서 눈 적 있는 또래였기 때문” 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 밝혔다. 이어“우리는 그동안 나보다 부 중앙광장에서 조씨의 부정 입학 의 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 유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보면서도 회를 열었다. 그 사람의 복이고, 능력이라고 생각 주최 측은 대학 측에“조 후보자 하며 자신을 다독이고 하루하루 노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력해왔다” 며“그런데 그게 사실은 공개를 요구하며, 자료가 폐기됐다 부정한 편법의 결과였다면, 노력이 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 보상받을 거라 믿으며 살아온 우리 며“의혹이 의 삶은 무엇이 되느냐. 우리는 대 이스 내역을 공개하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후보자 딸의 체 무엇에 기대고, 무엇을 믿으며 입학 취소처분도 요구한다”고 했 살아가야 하느냐” 고 되물었다. 다. 두 번째로 발언한 박민준 씨는 이들은“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에서‘기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세력을 회는 평등할 것, 과정은 공정할 것, 배제한다” 며“조 후보자 딸의 입학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 의혹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요구 다” 며“대통령이 말한 대로 모든 일 하며, 철저하게 학교 내부의 문제로 이 잘 매듭지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 처리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 치 않는다” 고 말했다. 을 지양한다” 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해가 지자 촛불 대 참가자들은‘명백한 진상규명’ , 신 준비한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 ‘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있습 며 호응했다. 자유발언 사이사이에 니까’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 는 옆 사람과 어깨동무를 한 채로 고“진상규명 촉구하라, 입학처는 고려대 응원가를 함께 큰 소리로 부 각성하라” “정치 , 간섭 배격하고 진 르기도 했다. 집회는 오후 8시 50분 상에만 집중하자”등의 구호를 외 께 종료됐다.

제안한다” 고 밝혔다. 민주“안되면 27일 조국 국민청문회” … 한국“3일간 국회청문회” 열자고 민주당이 법적 규정을 들어 한

이인영“26일까지 청문일자 확정해야”… 나경원“대국민감성극 펼쳐보겠다는 것” 청문회 시기에 이어 방식도 대립… 이인영“장관은 하루, 총리는 이틀이 관행” 조국 전면전에 일정 합의 난망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대립 오후 기자들과 만나“법적 시한인 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달 30일까지 국회 청문회가 진행 은‘27일 국민청문회’ 를, 자유한국 되려면 늦어도 26일까지는 일자를 당은‘3일간 인사청문회’개최 방 확정해야 한다” 면서 이때까지 국회 안을 각각 제시하며 서로를 압박했 인사청문회 일정이 안 되면 27일 다.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

혔다. 한국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일 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국회 청 문회가 아닌 국민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사 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한국당에 최후통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사실상 짜 인 각본대로 하는‘대국민 감성극’

이나 펼쳐보겠다는 것”이라면서 “‘가짜 청문회’로‘가짜 장관’을 만들겠다는 여권의 발상이 경이로 울 뿐” 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원 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 의에서“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 문회는 원칙적으로 3일 이내의 기 간에 하게 돼 있다” 면서“법에 따라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3일간

국당에 청문회 합의 시한을 압박하 자 관련 법적 규정을 활용해‘3일간 청문회’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동안 청문회를 진행했던 관행과 방식이 있다” 면서“장관은 하루, 총 리는 이틀 했는데 법무부 장관 후보 자도 이 틀에서 정리되는 것이 맞 다. 후보자는‘법무총리’가 아니 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관 다” 례상 국무위원의 경우 하루, 국무총 리는 이틀 해왔던 것” 이라면서“여 당이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청문회 보채기’ 에 진실성

가 국회에 있다” 며 조속한 인사청 청와대,‘지소미아 종료 조국 구하기’한국당 주장에“굉장히 유감” 문회를 촉구했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은 오래전부터 모두 아는 사실… 갖다 붙이기 불과” 인사청문회 거듭 촉구 청와대는 23일‘한일군사정보보 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키로 결정한 것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덮으려는‘정치적 꼼수’ 라는 자유 한국당의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 고서“그 두 가지를 그렇게 연결하

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 이라며“지 소미아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전부 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 이라 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갖다 붙이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 날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백해무 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지 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이유는 조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 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한

것” 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 다. 고 대변인은“조 후보자가 어떤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얘기하 는데, 각종 의혹이 뒤섞이며 뭐가 진실이고 의혹인지 헷갈릴 정도” 라 며“그렇기에 인사청문회 필요성을 계속 강조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 다.

그는“인사청문회 개최의 법정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아직 날짜 가 안 잡히고 있다” 며“장관 자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이기에 의 혹이 증폭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힐 것은 밝히고 본인 입장은 무엇 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들어야 할 필요성이 국민에게 있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후보자의 입장과 사 실 여부 등에 대해 들어야 할 필요 성과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할 의무

그는“대통령이 무조건 후보자 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게 다가 아니 라 의혹에 문제 제기하고 본인 입장 을 듣고 그것을 보는 국회와 국민이 판단하는 과정을 하기 위해 인사청 문회가 있다” 며“그런 과정 없이 의

이 있다면 이 제안을 받아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고 반박했다. 이처럼 민주당과 한국당이 청문 회 개최 시기를 각각“이달 30일 이 전” “내달 , 초” 로 맞선 데 이어 청문 회 개최 방식을 놓고도 큰 입장차를 보이면서 청문회 일정 합의가 더 어 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회 청문회 없이 조 후보 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여권 에도 부담인 데다 한국당 입장에서 는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직접 의혹 공세를 할 수 있는 청문회 기회를 포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극적으 로 일정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혹만 증폭되기에 인사청문을 열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 고 말씀드리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인 점 과 관련해 고 대변인은“시시각각 올라오는 뉴스를 저희도 살펴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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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8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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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한미일 막후외교… 청와대“일본, 무시로 일관” 대화 노력 소개…“8·15때도 고위인사 방일·문 대통령 경축사 전달” 미국‘실망·우려’반응엔“청와대-백악관,‘하우스 투 하우스’소통”강조 청와대가 23일 한일군사정보보 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 료 결정 과정을 둘러싼 한미일 3국 의 막후 외교적 움직임을 소개했다. 특히 한사코 대화를 거부해온 일본뿐 아니라 지소미아 연장을 희 망해온 미국과 지속적인 소통의 노 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의 불성실한 태도에 따른 불가 피한 결정이었다는 명분과 당위성 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 측과 사 전에 충분한 소통이 없었던 것 아니 냐는 항간의 시선을 불식하려는 의 도로 볼 수 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 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소미아 종료는 많은 고민과 검 토 끝에 국익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 다” 고 밝혔다. 그는 상당 시간을 할애해 지난 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 상 판결 이후 지소미아 종료 직전까 지 이어진 일본과의 대화 노력을 소 개했다. 지난 7월 고위급 특사 두차례 일 본 파견, 8월 초 주일 한국대사의 일 본 총리실 고위급 협의 시도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이번 광복절에 우 리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던 사실도 새롭게 공개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일본 측에 미리 알려줬다는 사실도 처음 소개했다. 김 차장은“대통령 경축사에서 도 우리는 일본에 대화의 손길을 내 밀었고 심지어 경축사 발표 이전에 일측에 이런 내용을 알려주기까지 했지만, 일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 지 않고 고맙다는 언급조차 없었 다” 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경산 성 담당 국장 간 협의 요청(7월 16 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 사회에서의 수석대표 간 일대일 대 화 제안(7월 24일), 역내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RCEP) 장관회담 제안 (7월 27일) 등 우리 정부가 수차례 실무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은 일 절 응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1일 중국 베

이징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 에서도“일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 할 뿐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지 않았 다” 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의 대화 노 력에도 불구하고“일본의 대응은 단순한‘거부’ 를 넘어 우리의‘국 가적 자존심’까지 훼손할 정도의 무시로 일관했으며,‘외교적 결례’ 를 범했다” 고 말했다. 일본의 이런 태도가 지소미아 종료에 결정적 배경이 됐다는 것이 다. 또다른 외교소식통은 8·15 광 복절을 전후해 2주간에 걸쳐 지속 적으로 일본과 교섭을 시도했으나, 일본 측이 아무런 호응을 보이지 않 았다고 지적하고“이런 일본의 태 도가 한국 정부의 분노지수를 키운 측면이 있다” 고 말했다. 이는‘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조 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 을 덮기 위한 정략적 결정’ 이라는 야당의 공격에 대한 사실상의 반박 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 정부의‘실망과 우려’표명, 한미동맹 약화 가능성에 대한 국내 외 우려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 왔다는 점도 재차 강

적극 역할 없이 한국 피해 지켜보던 미국, 지소미아 종료에 발끈 지소미아 종료엔“강한 우려·실망”… 일본 수출규제 땐 경고 메시지 없어 NYT“오래 전 개입해 말렸어야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별 관심 안보여” 미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반응은 강도가 꽤 셌다는 게 중론이 (GSOMIA·지소미아) 종료에 강 다. 도 높게 반발하면서 일본의 경제보 오전에 배포된 미 국방부 논평 복으로 한국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은 한일의 신속한 이견 해소를 위한 특별한 관여 없이 지켜보던 것과는 협력을 당부하는 정도였지만 오후 대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 줄지어 나온 반응은 결이 완전히 지소미아를 한미일 안보협력의 달랐다. 상징으로 여겨왔던 미국의 입장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고려한다고 해도 동북아 주요 동맹 “실망스럽다” 는 입장을 공개 표출 국인 한일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 했고 국방부와 국무부가‘강한 우 는 내내 미국이 적극적 역할을 피해 려와 실망을 표명한다’는 논평을 온 탓에 사태 악화를 부추긴 것 아 잇따라 내놨다. 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미 정부 소식통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 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미 정에 대해 미국 정부가 22일 내놓은 국이 이해하고 있다’ 는 청와대 관

계자의 설명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 박하는 등 동맹국에 대한 보기 드문 반응들이 연달아 나왔다. 중국의 패권 견제가 핵심인 인 도태평양전략과 대북 정책 추진에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을 중시해온 미국 입장에서 협력의 상징처럼 여 겨온 지소미아를 한국 정부가 종료 한 데 대해 상당한 수위의 표현을 동원해 불쾌감을 표출한 셈이다. 미국의 이같은 반응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당시의 반응과는 상당히 다르다. 미국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 출규제를 예고한 7월초“미국은 한

국·일본과의 3자 협력을 더욱 강 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미국은 늘 공개적으로, 그리고 막후에서 우 리 3개국의 양자·3자 관계를 강화 하는 방안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냈을 뿐 일본에 공개 경고하는 메시 지는 발신하지 않았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8월 초에도“한일이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했다.“최근 몇 달 간 양국의 신뢰 를 손상해온 정치적 결정에 대한 일 정한 성찰이 필요하다” 며 한일 모 두에 책임이 있다는 식의 태도를 취

조했다. 김 차장은 양국 NSC(국가안전 보장회의) 간 7∼8월에 걸쳐 9차례 유선 협의가 이뤄졌으며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 통화할 정도로 우리 정부가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른바‘하우스 투 투 하우스’ , 화이 트하우스(백악관)와 블루하우스 (청와대) 간 라인이 계속 가동됐다 는 의미다. 그는 “미측이 우리에게 지소미 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 이라며“미국이 표명한 실망감은 미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 으로 본다” 며“앞으로도 우리는 국 익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미국이 이해한다’는 전날 청와대 설명은 유효한지에 대해 그는“상황이 악 화하거나 우리 외교적 노력이 일본 으로부터 반응 없다면 지소미아의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속해 서 설명했다” 며“제가 백악관에 가 서 제 상대방을 만나서도 이 포인트 를 강조했다” 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는‘미국이 지소미

아 종료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 고 밝혔지만, 미 정부 소식통은 이날 “우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미국이 이해하고 있다’ 고 말한 데 대해 불 만족스럽다” 면서“사실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한미는 북핵 등 여러 이슈가 있으므로 여러 차원에서 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며“오늘도 실무자 차원에서 그런 대화가 있었 고, 정상 간 통화도 필요하다면 언 제든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과의 이 른바 군사정보협정 체결 가능성에 는“검토하지 않고 있다” 고 잘라 말 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 가 능성과 관련해선“거의 없다고 본 다” 고 언급했다. 이어“정부는 1965 년 청구권협정을 부인한 적이 없 다” 고 일본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일 본 정부·군 등 국가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는 청구권협 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으 며, 따라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 해자 개인의 손해배상청구권은 여 전히 살아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 다” 며“작년 대법원 판결은 이를 확 인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을 때도 창의적 해 법과 신중함을 당부하는 입장을 취 했다. 한일 갈등의 본격 악화를 초래 한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당 시에 비해 지금은 한일 관계가 악화 할 대로 악화한 시점이라는 점이 다 르기는 하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한국이 상당 수준의 피해를 볼 수 있고 한일 관계의 악화가 결국 한미 일 3자 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미국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 에서 미국이 한국의 피해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미국의 이익 이 걸린 지소미아 종료에 발끈하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8월초 아세안지역안보 포럼(ARF)에서의 한미일 외교장 관 회동을 앞두고 한일에‘현상동

결 합의’ (standstill agreement)를 공개 촉구하며 사태 악화 방지에 나 서는 모양새를 취하기는 했지만 실 제로 이러한 합의의 성사를 위해서 적극적 역할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대화 촉진 수준의 관여에 미국의 역할을 한정한 채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한 추가적 역할에는 선을 긋는 미 당국자들의 발언도 여러 차 례 나왔다. 공식적으로는 한미일 3 국간 양자·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미국에 직접적 피해가 없어 보이는 한 크게 관여하지 않겠 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인 셈 이다. 뉴욕타임스(NYT)의 22일 사설 도 이러한 문제의식에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T는“미국은 오 래전에 개입해 싸움을 말렸어야 했 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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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UGUST 24, 2019

독도방어훈련 28일이후 가능성 ‘백색국가 제외’시행일 등 고려 군과 해경이 매년 시행해온 독 도방어훈련이 이달 말에 실시되거 나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4일“독도 방어훈련은 군과 해경이 계획한 시 점에 분명히 할 것” 이라며“다만,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 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 역관리령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는 점, 기상 여건 등을 고 려해 시행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군이 이달 28∼31 일 사이에 실시하거나 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 사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애초 독 도방어훈련은 한미 연합지휘소 연 습이 종료(20일)된 직후 실시될 것 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현재 시 행 시기와 참가 전력 규모를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가 결정되면서 독도방어훈련 이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과거 실시된 독도방어훈련 장면. 해군 특전대대(UDT/SEAL) 및 해경 특공대 대원들이 경계 를 서고 있다.

석해 독도방어훈련 계획과 관련 “연간 두 번 하게 돼 있고, 적정한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금년도에는 전반기에 못 했다. 적 정한 시기에 적정한 규모로 하겠 다” 고 밝힌 바 있다. 군 일각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6일 국회 운 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훈련이 실시되면 해경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육·해·공군 모두 참가하게 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고 한 발언과 같은 수준에서 진행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상 여건도 변수…국방부, 여전히“시기와 규모 검토 중” 때부터 현재까지 국방부는 시행 시 기에 대해 이처럼‘전략적 모호성’ 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대응 카드로 검토해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을 종료하기로 22일 결정했 다. 독도방어훈련 시기도 일본의 보복 조치를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훈련 참가 전력 규모도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 여부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지소미아 종 료 결정 등 정부의 대일 고강도 대 응 기조를 고려할 때 예년보다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 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

군은 훈련 당일에 훈련 사실을 전격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군은 1990년대 초부터 해경과 합동으로‘동방훈련’이라는 작전 명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해오다가 1997년부터 합동기동훈련으로 명 칭을 바꿔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 욕설·폭행’동영상 확산 파문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 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듯 한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 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 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15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촬영 자가 직접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폭행 피해자를 자처하 는 일본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문 제의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 가 일치하는 한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 는 일본어로“한국인이 폭언을 하 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 며“동 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 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한국의 치안 이 너무 나쁘다” 고 덧붙였다. 이 트윗은 2만4천회 이상 리트 윗(공유)됐다.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는“일본 에서도 한국인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 며“당시는 일본이라 금세 도

한 일본인 트위터에 올라온 폭행 정황

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는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전부 무시당했다” 고주 장했다. 해당 동영상과 트윗이 확산하 면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댓글 등을 통해 문제의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의료계, 조국 딸 논문 의혹 진상규명 집중

대한항공, 기내서 기도 막힌 日여아 생명 구해

책임저자에 소명 요구…의협, 이르면 윤리위 열듯

30여차례 하임리히법에 기적적 소생…목에 어금니 유치 걸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 관 련 의혹을 두고 의료계가 진상규명 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병리 학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은 해당 논 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A교수 에게 논문에서 조씨의 기여도를 확 인하는 등의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병리학회는 대한의학회 권 고에 따라 조씨의 제1저자 자격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22일 논 문 책임저자이자 조씨의 단국대 의 과학연구소 인턴시절 지도교수인 A씨에게 조씨 등 공동저자들이 논 문에 기여한 역할을 소명하라고 요 구했다. 병리학회 관계자는“공동저자 6 명이 논문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 소명을 요구했다” 며“논문의 개념 정리, 실험설계, 실험진행, 재료수 집, 통계분석, 그림정리, 초안작성 등 각 저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를 밝히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각 저자의 실제 공헌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연구 당시 기록물 제출과 함께 저자 6명이 논문에 등 재되는 저자의 순서에 대해 합의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 했다” 고 말했다. 또 해당 연구의 연 구기간과 조씨가 연구에 참여한 기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간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는 조씨가 2주간 참여한 단국 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시기가 해당 연구의 연구기간이 종료된 이후라 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최연혜 의원(자유한국당) 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제출받은 자 료를 근거로 해당 연구 과제의 연 구기간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6 월 말까지인데, 조 후보자 딸은 2007년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2 주간 인턴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병리학회는 조씨의 소속 이 당시 재학 중이던 한영외고가 아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기재 된 경위와 해당 논문이 연구윤리심 의(IRB)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의 혹이 불거진 데 따라 승인서를 확

인할 예정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연구윤리 위 반 내용이 확인될 경우 학회는 해 당 논문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방 안도 검토 중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윤리위원 회를 열어 A교수의 소명과 자료 등을 토대로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 이라며“결과 에 따라 논문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도 A교수에 대한 징계심의를 이르 면 오늘 개최할 예정이다. 심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해당 연구가 연 구윤리심의를 받지 않고 진행된 것 인지 등을 비롯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서울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대한항공[003490] 항공기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 에 빠진 일본 국적 여자아이의 생 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8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오사카 로 향하던 대한항공 KE739편 보잉 777-200 항공기 기내에서 일본인 여자 어린이 승객 A(12)양이 갑자 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목을 부 여잡았다. 옆에 앉은 아버지는 놀라 딸 입 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어머니는 큰 소리로 울 먹이며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자리로 달려온 승무원이 승객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A양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지며 의식을 점 차 잃어가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객실 승무원들은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질식상태에 빠졌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 히법을 즉각 실시했다. 하임리히법 은 양팔로 환자를 뒤에서 안 듯 잡 고, 배꼽과 명치 중간 사이의 공간 을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는 압박을 주어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 조치법이다. 그러나 상황 발생 5분이 지나도 승객의 호흡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승객은 호흡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내서 기도 막힌 어린이 생명 구한 대한항공 승무원들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몸은 점 점 무거워져 갔다. 상황 발생 직후 사무장은 의사 를 찾는 기내방송을 내보냈지만, 당시 항공기에는 의사도 탑승하지 않았다. 호흡 정지 시간이 길어짐에 따 라 급히 손을 쓰지 않는다면 뇌사 나 사망 가능성이 커지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승무원들은 A양 힘껏 일으켜 세우고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30회 이상의 강한 압박으로 응급처치를 지속하는 승무원의 팔에는 피멍이 들기도 했다. 하임리히법을 멈추고 심폐소생 술을 시도하려는 순간 기적이 일어 났다. 승객의 흉부 쪽에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소리가 작게 들림과 동시에 코와 입에서‘후’ 하는 소리 가 나면서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승무원들은 A양이 호흡을 시작 함에 따라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기내 뒤쪽 빈 곳에 눕힌 뒤 환자를 보살폈다. A양은 승무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이는 등 빠르게 정상을 회복했다. A양의 기도를 막은 이물질은 빠진 어금니 유치로 확인됐다. 사무장은 운항 승무원을 통해 휠체어를 탑승구에 대기시킬 것을 오사카 지점에 요청하고, 기내 좌 석 가운데 비어있는 가장 앞쪽으로 A양의 가족 일행이 앉을 수 있도 록 편의를 제공했다. A양은 착륙 후 부축 없이 스스 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 전됐지만, 대한항공 측은 즉시 병 원 응급실을 방문할 것을 안내했 다.


국제

2019년 8월 24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트럼프, 中제품 기존관세 30%로↑ 나머지 3천억 달러도 15%로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천 억달러 어치에 대해 부과키로 한 10%의 관세를 15%로 높인다고 23 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미 25% 를 부과하고 있는 2천500억달러 어 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상조치는 중국이 750 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10%의 관 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여겨진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천500억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파괴로 폐허가 된 바르샤바

나치·소련에 당한 동유럽 국가들

“역사 범죄 규명해 기억해야”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에 재보복… 기존 2천500억 달러 관세 10월부터 인상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 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천억달

러 제품에 대해서도 9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일부 품

목의 관세 부과 시기를 12월로 늦 춘 바 있다.

中, 750억 달러 규모 美제품에 관세 예고… 자동차·부품도 대상 미국산 원유·대두 등 포함… 자동차·부품 관세 면제 대상서 제외 조치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고 밝힌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천 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세율은 10%, 5%로 나눠 부과할 것 이라며, 부과 시점은 각각 9월 1일,

12월 15일부터라고 설명했다. 5천78개 품목 중에는 미국산 원 유와 대두(大豆)도 포함됐다고 로 이터·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의 발 표를 통해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 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회복 조치는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과 별도로 이뤄졌

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에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관세 부과 리스트 면 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 다. 심사 신청 방법에 관해서는 추 후 별도의 공지를 하겠다고 덧붙였 다. 관세세칙위원회는“이번 조치 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 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 이라 며“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

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 다” 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중 국 상하이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 급 무역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얻지 못하고 끝나자 곧바로 약 3천 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 했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달 13일 다시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PC모니터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경우 관세 부과 시점을 9월 1일이 아닌 12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 다.

홍콩 시위대, 45㎞ 인간 띠로‘홍콩의 길’만들어 1989년 소련에 저항했던‘발트의 길’시위 본떠 회계사 5천여 명, 1997년 주권반환 후 최초로 시위 동참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모여 거대한 인간 띠를 만드는‘홍콩의 길’시위가 펼쳐졌다. 23일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이날 밤‘발 트의 길’시위를 본뜬‘홍콩의 길’ 시위를 펼쳐 39개 지하철역을 잇는 총 45㎞의 인간 띠를 만들었다. 1989년 8월 23일 총인구가 약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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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명에 불과한 발트해 연안 3국 주 이들은“홍콩인들 힘내라” ,“광 민 중 약 200만 명은 이 지역에 대한 복홍콩 시대혁명” ,“5대 요구 하나 권리를 소련에 넘겨준‘몰로토프- 도 빠뜨릴 수 없다”등의 구호를 외 리벤트로프 조약’(독소불가침조 치며 각자 손에 든 스마트폰의 손 약) 50주년 기념일을 맞아‘발트의 전등 기능으로 밤하늘에 밝은 불빛 길’시위를 전개했다. 을 한꺼번에 비추었다. 이들은 전 세계에 소련으로부터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기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위해 이 시위에서 사상 최대 기록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인 총연장 600㎞의 인간 띠를 만들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 었다. 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이날 저 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녁 7시부터 홍콩 센트럴, 완차이, 코 홍콩 아이돌 그룹의 일원인 토 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몽콕, 쌈써 미는“정부는 시위대의 5대 요구에 이포 등에 모여 인간 띠를 만들기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며“홍콩인 시작했으며, 9시가 가까워진 시간 들은 이에 굴하지 말고 끝까지 싸 에 총 45㎞의 인간 띠를 만드는 데 워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성공했다. 한편 회계사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홍콩 도심인 센 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정부청사 까지 침묵 행진을 하며 송환법 완 전 철폐와 경찰의 강경 진압을 조 사할 독립 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 했다.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회계사 들이 사회 문제에 관한 시위에 동 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를 주도한 케네스 렁은“정 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행위에 대해 경고하거나 심지어 해고 위협을 가 하는 일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 며 “이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자랑스러 워하던 홍콩이 아니다”고 비판했 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내 기업 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비판하는 입장을 표방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 으며, 이에 KPMG, 어니스트&영, 딜로이트, PwC 등 홍콩 4대 법인은 송환법 반대 시위를 비난하는 성명 을 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은 23일(현지시간) 스탈린 시대와 나 치 시대 등 전체주의 시대의 범죄 에 대해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철 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발트 3국 뉴스통신 BNS가 보도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리투아니 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 럽 5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2차 세 계대전 직전 독일과 소련의 불가침 조약(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 체결 80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내 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체주의 범죄 에 대한 역사 왜곡을 막아야 한다 면서“전체주의 체제의 범죄를 조 사하고 기소하는 방식이 국가별로 일관성이 없고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모든 유럽국가의 정부들이 진행 중인 역사적 범죄 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도덕적 물질 적 제공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조사 방식이 일치되 면,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조작하 고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 해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과거의 참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범죄와 과실을 일으 킨 이데올로기를 면죄하고 되살리 려는 이들을 막을 수 있는 힘과 지 식을 준다” 고 강조했다. 또,“희생자들의 기억은 유럽의 전체주의 유산에 대한 연구를 지속 하게 하고 대중적 의식을 고양해, 역사적 정의를 촉진한다”고 덧붙 였다. 독소불가침 조약은 1939년 8

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소련의 비야 체슬라프 몰로토프와 독일의 요하 임 폰 리벤트로프 외상 사이에 체 결됐다. 이 조약으로 독일은 동부전선에 대한 걱정 없이 프랑스 등 서유럽 을 공격했다. 또, 이 조약은 동유럽 분할 점령 의 구체적 밀약 사항을 담은 비밀 의정서를 담고 있었고, 실제 양국 은 동유럽을 분할 점령했다. 2차 세계대전의 문을 연 독일의 폴란드 침공 후 독일과 소련은 폴 란드를 분할 점령했고, 소련은 루 마니아의 영토 일부도 할양받았다. 발트 3국은 소련에 흡수됐고, 핀 란드는 침공한 소련과‘겨울전쟁’ 을 벌인 끝에 패배해 영토의 11% 정도를 소련에 넘겼다. 리투아니아를 시작으로 동유럽 국가들, 유럽의회는 이날을 스탈린 주의와 나치즘의 희생자를 위한 추 모일로 정했다. 이와 반대로 러시아는 독소 불 가침 조약을 소련에 대한 나치 독 일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다 고 옹호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은 지난 2015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 당시, 2차 세 계대전 전 소련이 주장한 반(反)나 치 집단동맹 체제 창설이 유럽국가 들의 거부로 실패했다면서“소련 이 나치 독일과 1대 1로 맞서야 하 는 상황이 됐음을 깨닫고 히틀러와 의 직접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체 결한 것이 바로 몰로토프-리벤트 로프 조약” 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홍콩 회계사들도‘송환법안 철폐!’ '(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3일 홍콩 입법회(의회) 청사 밖에 서 회계사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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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낚시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71>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부동산 중개인>

낚시를 할 때 빈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미끼를 달아 던지기만 하면 고기들은 낚였지만 미끼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돈과 권력이라는 칼날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다 숨 막히는 세상에서 사는 게 힘이 들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미끼는 돈이었다 권력이었다 돈과 권력은 도리와 예의도 없었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욕설을 듣고도 못 들은 척해야 했다

사람들의 미끼를 피하기가 힘들고 가지고 있는 것마저 뺏으려고 미끼를 쓰는 사람들이 싫어졌다

고기를 잡으면 칼로 토막 내고 몽둥이로 머리를 치는 짓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잘못하면 채찍질을 하였다 손해가 나면 가슴을 도려내는 칼질을 하였다 사람들의 욕심을 채워야 하고 횡포에도 굴복해야만 했다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낚시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더러운 물에서 살지 않는 고기가 부러워졌다 물길 따라 헤엄치는 고기가 좋아졌다 물이 아래로 흐르며 역행하지 말라 하고 물이 수평을 이루며 겸손하라고 한다 마음에서 샘솟는 사랑은 아낌없이 주어도 강물처럼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고기가 물에서 살듯이 고기와 함께 살아가리라 강물에 배를 띄우고 강변에서 물처럼 살아간다고 누가 탓하랴

“But he is there and I am here. Is he sending a subordinate of his?” ‘Actually himself. He’ s been in Korea raising funds for his army. “ “Isn’ t it dangerous for him to set foot in Korea?” “He had to risk it to make his pitch, eyeballing donors. As you know, many of them are ticked off by reports that the bands of so-called Korean independence fighters in Siberia do more fighting among themselves than against their declared enemy, Japan.” The chief rift was between pro-Shanghai and pro-Red factions. Since the October Revolution of Russia in 1917 a new ideology was sweeping across Europe and Asia like wildfire, Communism, promising universal brotherhood and equality to the poor and oppressed everywhere. Many Korean independence fighters went over and received training and support from the Red Army. The Shanghai faction refused to have anything to do with the Communist ideology or aid offered by the increasingly triumphant Red Army and, though deriving no logistic or military support of any kind, swore allegiance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Korea in Exile, set up in Shanghai on April 13, 1919, proclaiming itself embodiment of the Three-One Uprising and successor to the Korean government, usurped by Japan. In addition there were still others who operated entirely on their own, mistrusting the Bolshevik socioeconomic agenda and despising the Shanghai Provisional Government for its corruption and infighting. “Is Hachee pro-Shanghai?” “He swears he is, theonly way to get financial support fromthe big cats in Korea.” It was natural for the contributors to the cause of Korean independence, moneyed classes by definition, to be leery of Communists who think nothing of biting the hand that feeds them, however sincere their patriotism or effective their fighting prowess for the cause of national liberation. Sungmin’s father, Yoonjay Jo, from the landed classes, was a patriot, though as Chief of the Foreign Trade Bureau in the Commerce Department, Government General, he was a collaborationist on the outside, and through his son secretly channeled funds to liberation fighters. But he had one thing in common with his Japanese masters, antiCommunism, which put Sungmin in a bind. Like any young intellectual at the time he had read the Communist Manifesto and Capital and had to lie to his father about his growing Communist sympathies. From a poor family Jongnay had no such conflict. He was a Communist pure and simple. Except of course there was the complication of his beloved Ina being bourgeois. But the two young men agreed on the irrelevancy and low priority of ideology for Koreans at the present juncture when they had no country of their own to do anything with. “Why can’ t they pull together to retake the land lost to the Japanese, our common enemy?”Jongnay exclaimed in exasperation.“It’s like a bunch of hyenas fighting over a carcass they haven’ t got yet.”

박태영(Ty Pak)

“그러나 그 사람은 거기 있 고 나는 여기 있 지 않아. 부하라 도 보내나?” “본인이 직접 행동해. 고 장군 이 자기 군대를 위한 기금을 걷 으려고 조선에 와 있었어.” “조선에 발을

딛으면 위험하지 않나?” “직접 기부자들과 눈을 마주치며 헌금을 호소하 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써야 했어. 아다시피 시베리 아에 있는 소위 조선 독립군이란 패들이 정작 적인 일본보다는 저희들끼리 더 싸운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국내 헌금자들이 화가 나 있거든.” 조선독립군의 제일 큰 분단은 상하이파와 빨갱 이(이르구츠)파 사이에 있었다. 1917년 러시아의 10 월 혁명 이후 어느 곳에 있든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 에게 만민 형제애와 평등을 약속하는 새로운 이념 인 공산주의가 유럽과 아시아를 들불처럼 휩쓸고 있었는데, 많은 조선 독립투사들이 그에 가담하여 붉은 군대에서 훈련과 지원을 받았다. 반면 상하이 파는 공산주의 이념이나 점점 세력이 확대되어 가 는 붉은 군대의 원조를 거부했다. 그들은 어떤 군수 물자나 군사적 지원도 받지 못하지만 삼일운동의 구현이요 일본이 뺏어간 조선정부의 후계자라고 자부하며 1919년 4월 13일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임 시정부에 충성을 맹세했다. 그런가 하면 볼세빅 사 회적 경제적 강령을 불신하고 부패와 내분의 상하 이 임시정부도 멸시하며 자기들 혼자서 자력으로 해나가자는 파들도 있었다. “하치는 상하이파인가?” “그래, 맞아. 상하이파. 조선에 있는 돈깨나 있는 사람들한테서 자금 원조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 이지” 조선 독립운동에 기부하는 사람들이 자연 돈이 있는 사람들인데 아무리 진정한 애국심을 가지고 또 조국 광복에 효과적인 전투력을 가졌더라도 자 기 밥 주는 손을 아무 가책 없이 물 수 있는 공산주 의자들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다. 성민의 아버지 조윤제는 비록 총독부에서 상역부 외국무역 과장 으로 겉으로는 일본 부역자이지만 지주계급 출신 으로 애국자였으며 자기 아들을 통하여 비밀리에 독립투사들에게 돈을 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반 공주의자라는 점에서 자기 일본인 상사들과 공통 점이 있었으며 성민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 당시 다른 청년 지성인들처럼 그도 공산당 선언과 자본 주의 책을 읽었으며 공산주의에 대한 그의 공감이 깊어져 감을 아버지한테 속여야 했다. 가난한 집 태 생인 종내는 그런 갈등은 없었다. 그는 순수하고 단 순한 공산주의자였다. 단 좀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사랑하는 인아가 자본계급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젊은이는 나라가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사상은 조선 백성에게는 무관한 낮은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 고 있었다. “왜 우리의 공동의 적인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땅을 다시 찾는데 같이 일을 못해?”하고 종내는 격 분하여 절규했다.“이건 아직 제 것도 아닌 밥그릇 을 두고 싸우는 들개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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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4, 2019

전문가 보험상담 종업원 상해 보상보험

1인, 2인 회사의 종업원상해보상보험 <뉴욕주는 1인 내지 2인 법인체의 주주의 경우 종업원에서 제외하는 것을 허용하는데, 문제가 있다> 자영업자(Sole Proprietor), 조 합영업자(Partners), 제한책임회사 (Limited Liability Company=LLC)의 회원 (Members) 들은 원초적 고용주로 간주되므로 자신들을 종업원상해 보상보험에 가입하려면 가입신청 서식(Inclusion Form)을 제출해야 한다. ◆ 뉴욕과 뉴저지 주, 규정 달라 그러나 1인 내지 2인 법인체 (One man or Two men Corporation)의 주주영업자 (Shareholder-Executive Officers)는 고용주이면서 동시에 종업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원초 적으로 가입이 되는데, 뉴욕주는 고용주 자신들이 들고 안드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 다. 그래서 뉴욕주에서는 고용주가 자신을 종업원으로 간주하여 보험 에 들 수도 있고(Inclusion), 보험 료를 안내고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들은 보험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다(Exclusion). 한편 뉴저지 주에서는 법인체의 주주영업자는 법적 고용주인 법인 체의 종업원으로 간주되어 자신들 을 제외시킬 수가 없다. 따라서 뉴 저지주에서는 법인체의 주주들일 지라도 예외 없이 동 보험을 들어 야 한다. ◆ 종업원 신고 안했다가 낭패 이상 말한 고용주들은 소위“소 기업 고용주들” 이라고 할 수 있는 데, 종업원 상해보험 보험료를 절 약하기 위해서 종종 자신들을 제외 하는 경향이 있다. 제외하는 경우 자신에 대한 보험료는 절약하겠지 만 일하다 몸을 다치는 경우에는 낭패일 수밖에 없다. 또한 1인 내지 2인 주주 법인체 인 경우 그 한 사람 내지 두 사람의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고용주를 제외하고 아무도 급료장 부에 기록된 종업원이 없는데 업소 에 가보면 실제로 일하는 종업원들 (Undisclosed Employees)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뉴욕주에서는 이러한 숨은 종업 원들일지라도 사고가 나면 보호를 받게되므로, 보험회사들은 정당한 보험료를 받기 위해서 이런 숨은 종업원을 찾아서 보험료를 매기는 데 관심이 있다. 따라서 보험가입 자가 제출한 급료장부에 올라온 종 업원들과 현장방문을 통해서 적발 된 숨은 종업원들의 숫자를 비교하 여 추가 보험료를 매길 수 있다. ◆ 걸리면 영업정지명령 서류상 소기업 고용주들이 자기 자신들을 제외하면 급료장부에 기 록된 종업원이 없는 관계로 동 보 험을 들지 않아도 걸리지 않는 한 그냥 지나갈 수 있다. 어떤 사람은 10년이 지나도록 보험을 안 들고도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고 지냈는 데, 요즈음 뉴욕 주정부의 단속으 로 영업정지명령(Stop Work Order)을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부랴부랴 동 보험을 들려고 하는데, 여전히 문제가 되 는 것은 급료장부에 기록될 종업원 이 소기업 고용주 자신들밖에 없다

는 점이다. 그래서 결국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험증서가 필요 하기 때문에 소기업 고용주 자신들 을 동 보험에 가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 주급 최저액은 600 달러 소기업 고용주들도 일반 종업원 들과 마찬가지로 일하다 다치는 경 우가 있기 때문에 원래 자기 자신 들도 동 보험에 드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고용주들의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급료액수는 일반 종업원 들의 그 것과 다르기 때문에 일반 종업원에 비해 고용주 자신들에 해 당되는 보험비용이 상대적으로 많 이 든다는 것이 자신들의 보험혜택 을 포기하는 이유이다. 일반 종업원들의 급료액수는 얼 마가 되든지 실 수령액이 되지만, 고용주들의 급료액수는 최저액수 와 최고액수가 정해져 있어 실 수 령액이 최저액수가 안 되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 최저액수가 적 용된다. 현재 적용되는 최저액수는 주급 600 달러(년 3만1,200 달러), 최고액 수는 주급 1,900 달러(년 9만8,800 달러)이다. 최저 및 최고 액수는 보 험료 산정을 위해서 사용되며 뉴욕 주의 종업원상해보상위원회(NYS Workers Compensation Board)가 주기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 종업원이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제 막 시작한 사 업체의 경우에는 보고된 급료기록 이 없기 때문에 급료장부에 기록될 종업원 숫자와 그들의 급료액수를 추정하여 동 보험에 가입하게 된 다. 그래서 자기를 합법적으로 제외 할 수 있는 1인 내지 2인 고용주에 대한 급료밖에 급료장부에 기록될 종업원이 없을 것이 확실히 예견되

1인 내지 2인 법인체의 주주영업자는 고용주이면서 동시에 종업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원초적으로 종업원상해보상보험에 가입이 되는 데, 뉴욕주는 고용주 자신들이 들고 안드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사고가 나면…

는 상황에서도 고용주를 제외하고 1인 내지 2인 종업원의 가상 급료를 추정하여 최저 보험료를 산출하고, 그에 따라 소기업 고용주를 동 보 험에 가입시키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우선 모양새(주인 + 1 풀타임 + 1 파트타임)를 갖추면 보험을 들 수 있다. 이 모양새가 실제 급료장부 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문제는 1년 후에 발생한다. ◆ 급료장부(Payroll) 감사 ‘보험이 시작될 때’납부하는 보험료는 위에서 설명한 원리에 따 라 추정한 보험료이다. 그러나 종 업원의 숫자나 그들이 받는 급료는 항상 변수이므로,‘보험이 끝날 때’ 지난 1년 동안 실제로 나간 급료와 실제로 일한 종업원의 숫자를 가지

고 보험료를 정산할 필요가 생긴 다. 그래서 매년‘보험이 갱신되는 때’ 를 전후해서 급료장부(Payroll) 를 감사(Audit)하는 절차가 있다. 각 보험회사가 정한 절차에 따 라 보험회사의 감사원(Auditor)이 실제로 나와서 회계장부를 보자고 하는 경우(Physical Audit)도 있지 만, 고용주가 스스로 써내도록 요 청하는 자발적 감사보고 (Voluntary Audit)에 의존하는 경 우도 있다. 어느 경우에도 사실대 로 보고해야 하며, 고용주(보험가 입자)는 회계감사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급료장부를 감사한 결과 는 이미 보험에서 제외된 1인 내지 2인의 고용주밖에 아무도 급료장부 에 기록된 종업원이 없기 때문에

(no employees on the payroll), 다 시 말해서‘보험료를 매길 수 있는 종업원이 없기 때문에’보험계약서 가 취소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다. 보험회사들이 받아들일 수 있 는 최소 조건은 급료장부에 주인 + 1 풀타임 + 1 파트타임 이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 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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