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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3, 2019

<제437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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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준우승 노예림 여자골프 세계 랭킹 297위→109위‘껑충’

노예림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대회에 서 준우승한 교포 선수 노예림(18·미국)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9위로 도약했다. 1일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2위로 마친 노예림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97위보다 188계단이 오른 109위가 됐다.

<B10면에 계속>

2019년 9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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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판타지 호러맨스‘호텔 델루나’12% 종영 아이유의 장만월 캐릭터와 화려한 CG·완성도 높은 OST 호평 한여름 간담을 서늘하게 한 귀 신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에 힘입은 판타지 세계, 달콤한 로맨 스까지 잘 짜인‘종합선물세트’ 였 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호텔 델루나’마지막 회 시청률은 12.0%(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최종회에서는 장만월(아이유 분)의 호텔 델루나가 사라지고, 구 찬성(여진구)과 아름답게 이별하 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달의 객 잔‘호텔 블루문’ 의 주인으로는 김 수현이 깜짝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기 작가 홍자매의 12번째 작 품인‘호텔 델루나’는 홍자매가 ‘주군의 태양’(2013),‘화유기’ (2017~2018) 등을 통해 보여준 판타 지 호러맨스(호러+로맨스)의 결정 판으로 평가된다. ‘주군의 태양’속 캐릭터들 성 별을 반전시킨 듯한 인물들은 최근 주체적인 여성상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 다. 또‘화유기’ 보다 더 섬세하고 풍성한 스토리라인과 빼어난 CG 는 판타지 호러 세계를 더 선명하 게 보여줬다. 홍자매는 이전 작품들에서 여러 차례 표절 논란을 겪었고, 이번에 도 초반부터 일본 만화‘우세모노 여관’ 과 소재 등이 유사하다는 지 적이 일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과 단역 들의 사연을 더하고 여러 반전 장 치를 삽입하며 이러한 위기를 피해 갔다. 아이유는 꼬리 아홉개는 달렸을 것 같은 장만월을 매력적으로 구현 해내며 넷플릭스 영화‘페르소나’

TUESDAY, SEPTEMBER 3, 2019

여자 어벤져스 몰려온다 캡틴마블 이어 쉬헐크 등 줄줄이 출동 바야흐로 여자 어벤져스의 시대 가 도래했다. 지난해 극장가를 주름잡은 할리 우드 블랙파워‘블랙팬서’ 와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햅수입) 시장의 블록버스터 끝판왕으로 불 린‘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 져스:엔드게임’에 이어‘캡틴 마 블’ 을 필두로 여성 슈퍼 히로인을 내세운 디즈니 마블의 대작들이 줄 줄이 스크린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여성 어벤져스 시대 스타트 끊을‘쉬헐크’ 때문이다. 30일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에 따 키리, 미즈 마블, 와스프, 가모라, 르면‘캡틴 마블’ 이 최초로 여성이 네뷸라, 만티스, 오코예, 슈리 등 여 리드해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을 장 성 히로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 식한 영화가 된 이래로‘블랙 위도 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우’ 와‘토르:러브 앤드 썬더’ ,‘이 쉬헐크는 마블의 모회사인 월트 터널스’등이 2022년까지 주요 마 디즈니가 안방극장을 향해 본격 침 블 영화로 은막에 걸릴 예정이다. 투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의 서비스 개시 이들 영화에는 브리 라슨이 분 ‘디즈니 플러스(+)’ 한 캡틴 마블을 중심으로 헐크 여 와 함께 첫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 성 버전인 쉬헐크(She-Hulk), 발 로 보인다.

연예매체 쇼비즈 치트시트는 여 성 히로인들이 이른바‘A-포스 팀’ 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이 악당 타노스의 군대와 맞서 싸 우는 최전선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관객들이 스칼릿 위 치부터 캡틴 마블까지 여성 어벤져 스들의 영웅적 활약에 환호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장혜진, 기획사 대표 남편과 27년만에 이혼

가 호불호를 남긴 것을 딛고‘나의 아저씨’ (2018)에 이어 또 한 번 강 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시대를 넘나들며 화려함을 자랑 한 형형색색의 의상 등 그의 스타 일도 온라인에서 매번 화제를 남겼 다. 여진구도 능글맞으면서도 순수 하고 올곧은 구찬성 역을 안정적으 로 소화해내며 완연한 성인 연기자 로서 아이유와 좋은 로맨스 호흡을 보여줬다.‘잘 자란 아역 배우’ 의 표본이 된 그는 올해만‘왕이 된 남 자’ ,‘절대 그이’ 에 이어‘호텔 델 루나’ 까지 다작을 소화하며‘전천 후 장르’ 에 능한 모습을 자랑한다. 장만월의 과거에 얽힌 고청명 역의 이도현, 연우 역의 이태선과 호텔 델루나의 멤버로 활약한 신정 근, 배해선, 표지훈, 그리고 변화무 쌍한 마고신 역의 서이숙과 사신 강홍석 등 조연들도 각자 제 몫을 다하며 균형을 이뤘다. ‘호텔 델루나’ 는 JTBC‘SKY (We 캐슬’속 삽입곡‘위 올 라이’ All Lie)를 제외하면 한동안 찬 바

람만 불었던 OST(오리지널사운드 트랙) 시장에 활력을 가져온 공도 인정받는다. 태연의‘그대라는 시’ 를 시작으 로 헤이즈의‘내 맘을 볼 수 있나 요’ , 거미의‘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 벤의‘내 목소리 들 리니’ , 폴킴의‘안녕’ , 펀치의‘돈 포 미’ (Done For Me) 등 모든 삽 입곡이 공개될 때마다 음원차트 1 위를 석권했다. 드라마 OST가 화 력을 자랑한 것은 tvN‘도깨비’이 후 2년 반 만이다. 한편,‘호텔 델루나’후속으로 는‘아스달 연대기’파트3을 방송 한다.‘호텔 델루나’ 가 기대 이상 의 성공을 거두며 시청률에서나 화 제성에서나 대작‘아스달 연대기’ 파트 1과 2를 압도한 가운데‘아스 달 연대기’ 가 시즌3에서는 자존심 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KBS 2TV 주말극‘세상에 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9.1%33.7%, OCN 주말극‘타인은 지옥 이다’ 는 3.5%의 시청률을 기록했 다.

가수 장혜진(54)이 연예 기획자 인 강승호 캔엔터테인먼트 대표와 27년 만에 이혼했다. 장혜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 인먼트는 2일“장혜진이 지난달 초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하 기로 했고 현재 모든 서류 처리가 끝났다” 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많은 상의와 고 민 끝에 내린 결정으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앞으로 도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친구 사 이로 남기로 했다” 라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MBC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강 대표와 인연을

맺고 1992년 결혼했다. 두 사람 사 이에는 딸이 하나 있다.

원작 완벽하게 구현한 OCN‘타인은 지옥이다’3.8% 출발 웹툰 속 배경인 고시원은 물론 캐릭터들도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주며 원작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 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새 주말극‘타인은 지옥이다’첫 방송 시청률은 3.8% 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네이버 동 명 웹툰(작가 김용키)를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사라진 밤’ 을 연출 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 다. 1회에서는 갓 상경한 청년 윤종우(임시완 분) 가 낡고 음침한 에덴고시 원에 발을 들이며‘이상 한 이웃’들과 하나둘씩 접촉하는 모습이 그려졌 다. 사전 포스터에서도 공개됐듯 종우부터 고시

원 주인 엄복순(이정은), 310호 조 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 기괴한 웃음소리의 말더듬이 306호 변득종 (박종환), 이유 없이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홍남복(이중옥), 기묘한 302호 남자 유기혁(이현욱)까지 모 든 캐릭터가 원작 모습 그대로 구 현됐다. 지저분하고 작은 프라이버 시조차 챙기기 어려운 고시원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고스란 히 실사화됐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임시완은 모나지 않았던 성 격의 청년이 이상한 고시원에서 점 점 예민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첫 회에서부터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 와 호흡하는 이상한 입주자들도 원 작의 톤을 살리면서 기괴하고 섬뜩 한 연기를 보여줬다. 아울러 웹툰에는 없던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 캐릭터가 추가되 고, 306호에는 쌍둥이가 산다는 반 전을 주면서 원작과의 차별화를 시 도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성공했다. 한편, KBS 2TV 주말극‘세상 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은 25.1%30.0%, SBS TV 금토극‘의사요 한’ 은 5.5%-8.8%, 4회 연속으로 방 송한 MBC TV 토요극‘황금정원’ 은 4.2%-7.0%, 6.7%-7.3%의 시청 률을 보였다. 이날 종영을 앞둔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 는 9.9%, JTBC 금토 극‘멜로가 체질’ 은 1.190%였다.


연예

2019년 9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구혜선, 연예 활동 잠정 중단

B3

‘변신’ ‘어스’ , 제치고 올해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

법률대리인“이혼 불가 입장 불변…성균관대 복학 예정” 안재현(32)과 파경 위기를 겪는 배우 구혜선(32)이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 우 측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구 혜선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성균관대에 복학 예정”이라 고 말했다. 구혜선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 램에“에세이집‘나는 너의 반려동 물’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 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라며“그동

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

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

에프엑스 엠버, 10년 몸담은 SM 떠난다 “계약 종료”

(All Mine)을 냈지만, 이들의 정식 활동 곡은 아니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 이 기대됐으나 중국인 멤버 빅토리 아가 현지 활동 중이고 엠버까지 회사를 떠나면서 완전체 활동이 불 투명해졌다. 엠버는 지난해 솔로 음반을 냈다.

유동근-전인화 아들 지상, 윤종신 기획사와 계약 에 보컬로 도전했다. 당초 그는 제작진에게 유동근· 전인화 부부 아들이란 사실을 숨기 고 출연했으나 방송 도중 이 사실 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상은 지난 7월 종영한‘슈퍼 밴드’ 에서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 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프로듀서인 넬의 김종완으로부터 “참가자 중 발전속도가 가장 빠르 약한 밴드 결성 오디션‘슈퍼밴드’ 다” 는 칭찬을 받았다.

경찰“프듀 1∼3시즌도 조사 중…아이돌학교는 제외” 경찰이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 진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이하‘프 듀X’ )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 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현재) 프듀 시즌 4(프듀X)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김홍선 감독 영화‘변신’ 이 올 외 공포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 해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객을 동원했다. 1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 배성우·성동일·장영남 주연 웍스에 따르면‘변신’ 은 이날 오후 ‘변신’ 은 사람으로 변하는 악마가 기준 누적 관객 147만5천110명을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개봉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 조던 필 감독의‘어스’ (147만5천87 포 영화로, 10·20세대로부터 열띤 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국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양현석‘성매매 알선’곧 마무리 공소시효 임박… 대성‘불법업소 논란’관련 유흥업소 업주 등 10명 입건

걸그룹 에프엑스의 엠버(27)가 10년간 몸담은 소속사 SM엔터테 인먼트를 떠난다. 엠버는 1일 SNS에 손편지를 올 려“오늘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이 종료됐다” 며“그동안 저를 믿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열 정적인 엠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 ‘첫 사랑니’ (Rum Pum Pum Pum) 겠다”며“미유(MeU·팬클럽)들 등 신선한 구성의 히트곡으로 대중 영원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만나 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요” 라고 적었다. 그러나 설리가 2015년 탈퇴해 4 대만계 미국인인 엠버는 2009년 인조로 재편됐으며, 그해 10월 앨 5인조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범‘포 월즈’ (4 Walls)를 낸 뒤 공 에프엑스는‘누 예삐오’(NU 백기를 보냈다. 2016년 SM 디지털 ABO),‘핫 서머’ (Hot Summer), 음원 채널‘스테이션’곡‘올 마인’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의 아 들 지상(본명 유지상·26)이 윤종 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 스토리와 계약했다. 미스틱스토리는 2일“JTBC‘슈 퍼밴드’ 에 출연한 지상과 최근 계 약했다” 며“지상은 이 프로그램이 인연이 돼 함께 하게 됐으며, 가수 와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 고 있다” 고 밝혔다. 지상은 윤종신이 프로듀서로 활

다” 라고 활동 중단을 암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2015년 KBS 2TV 드라마‘블러드’ 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교제했으며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최근 관계가 악화하며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큰 견해 차를 보이며 극심한 갈등을 노출했 다. 법률대리인은 이날“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 에는 변화가 없다” 라고 말했다.

그 이전인 시즌 1∼3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 고 있다” 고 밝혔다. 다만 2017년 같은 채널에서 방 송한‘아이돌 학교’투표 조작 의 혹에 대해서는“현재 수사하는 것 이 없다” 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막을 내린‘프듀X’ 에 서는 데뷔 조 순위 선정에 부적절 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시즌4 관 련 자료를 먼저 압수 수색을 했고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니까 추 가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 이라 고 말했다.

경찰이 원정도박·성매매알선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 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매 매 알선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해 야 한다” 며“공소시효가 이달 말에 서 10월 초께 끝난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그 기간(9월 말 ~10월 초) 내에 송치해야 하는 부 분이 있다”며“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설명했 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횡령 의혹 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입건된 혐의 는 없지만, 추가조사를 통해 필요 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승리와 양 전 대 표를 1차 조사했고, 관련 자료 등을 더 분석하고 있다” 며“추가 소환은 분석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 이 라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 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 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환치 기’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

반)를 받는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 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 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경찰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 30)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마약 성매매 등 의혹 전반을 수사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이번 사건과 관 련해 유흥업소 업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며“관 련 참고인 18명도 조사했다” 고밝 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폐 쇄회로(CC)TV와 노트북, 휴대전 화도 분석하고 있다. 계좌 추적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부터 박명수까지…폐암 투병 김철민 릴레이 응원 ‘유느님’유재석부터 박명수, 조세호, 남창희까지 연예계 인사들 이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의 쾌유를 기원하며 마음을 보태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알려 많은 이에게 충 격을 안겼다. 특히 나훈아 닮은꼴 로 사랑받은 그의 친형 고(故) 너훈 아를 포함해 가족들도 암으로 세상 을 떠난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 남창희 씨 가 바쁜 일정에도 병문안을 와줘 라고 적고 함께 찍은 사진 고맙다” 을 올렸다. 유재석 일행은 김철민 에게 병원비에 보태라며 후원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동료 가수들이 자발 적으로 모여 김철민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친분 없던 유해진·진선규도 후원금 전달 또 김철민의 30년 지기 친구인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김철민에게 응원의 메 시지를 보낸 데 이어, MC로 활약 중인 TV조선 예능‘아내의 맛’ 을 통해 그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일‘아내의 맛’제작진에 따르 면 박명수는 투병 중인 김철민을 방문해 함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김철민은“고통받는 암 환 자들과 대중을 위해 끝까지 노래하 며 살겠다” 라고 다짐했다. 그는 일 면식이 전혀 없던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가 후원금을 보내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명수와 김철민 의 특별한 만남은 오는 3일 밤 10시 방송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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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사회 보란 듯” 日 마을‘돌고래 사냥’시즌 시작 ‘돌고래 사냥터’ 로 유명한 일본 서부의 연안 도시 다이지(太地)에 서 1일(현지시간) 올해 첫 사냥이 시작됐다고 BBC방송과 교도통신 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어업협동조합 측은 12척의 배가 이날 오전 5시께 다이지 마을 항구를 떠났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왔다고 전했 다. 경찰은 포경 반대 단체와의 마 찰을 우려해 비상 경계 태세에 돌 입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사냥

포경이 이뤄진다. 특히 돌고래를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날카로운 작 살 등을 숨구멍에 꽂아 죽이는‘몰 이 사냥’ (drive hunt)은 잔혹한 방 식 때문에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로 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환경단체 측은‘몰이 사냥’이 지나치게 잔인하며, 돌고래들이 질 식하거나 익사하기까지 30분이 넘 는 시간이 걸린다고 비판했다. 이 시즌에만 매년 약 1천700마 리 이상의 돌고래들이 도살 또는

포획된다. 일본은 지난해 밍크고래 에 대한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는 안을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제 안했으나, 이 안은 부결됐다. 이후 일본은 지난 6월 말 IWC 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 뒤 상업 포경을 재개했고, 국제 사회는 비 난을 쏟아냈다. BBC에 따르면 IWC는 1986년 부터 상업포경을 금지했으나, 일본 은‘연구 목적’ 을 이유로 매년 수 백마리의 고래를 사냥하고 있다.

페이스북,‘좋아요’클릭 수 숨기는 방안 검토 중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새 게시물을 보여주는 타임라인에 서‘좋아요’클릭 수를 숨기는 방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일 보도 했다. 이 매체는 다른 이용자가 올린 포스트가 받은‘좋아요’횟수를 보 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용자들이 남을 부러워하거나 자기검열을 하 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테크크런치에‘좋 아요’횟수를 삭제하는 것을 시험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아직 실제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여전 9월 첫날에도 980건 발생 “7∼ 10월 건기에 산불 확산 가능성 대비해야”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지난 2010년 촬영된 일본 다이지 마을의 돌고래 사냥

다큐‘더 코브’배경인 다이지 마을, 6개월 간의 사냥 개시 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이지의 돌고래 사냥을 감시하는 환경단체‘돌핀 프로젝 트’는 어업협동조합 측의 주장과 는 달리 이날 5마리의 큰코돌고래 (Risso’ s dolphin)가 죽었다고 밝 혔다. 다이지 마을은 지난 2009년 야 생 돌고래 포획을 비판한 다큐멘터 리‘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The Cove)의 배경이 된 곳으로, 매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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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이 매체는 페이스북이 이 방안 을 시행한다 해도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하고, 만약 페이스북 이용이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경우 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 에서는 이미 비슷한 기능이 캐나다 와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시험 되 고 있다.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에 게 전체‘좋아요’클릭 수 대신‘좋 아요’ 를 누른 몇몇 친구들의 이름 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는

여전히 전체‘좋아요’횟수를 볼 수 있다. 이런 조치의 취지는 이용 자들이 남과 자신의 포스트를 비교 하지 않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를 받지 또 기대만큼 많은‘좋아요’ 못한 게시물을 이용자가 삭제하는 것을 차단할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는“인스타그램에서 이런 기능을 도입한 국가를 확대하 고, 페이스북에서도 이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이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게시물 공유에는 긍 정적인 효과, 또는 미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지 적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이 이달 들어서도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9월 첫날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 980건의 산불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에 기록된 880건 보다 100건 많다.

올해 1월 1일부터 전날까지 관 측된 산불은 4만7천80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만3천45건보다 배 이상 늘었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INPE 의 조사에서 9월 평균 산불 발생 건 수는 3만3천426건이며, 2007년 9월 이 7만3천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은 해마다 7∼10월이 건기라는 점에서 산불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INPE는 말했다. INPE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 발생한 산불은 3 만901건에 달했다. 지난해 8월의 1만421건과 비교 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이며, 2010년 8월의 4만5천18건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8월 평균치인 2 만5천 건과 비교해 20% 이상 많은 것이며, 8월을 기준으로 2011년 이 래 산불 건수가 2만5천 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 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에서 불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공포했으나 이틀 만인 전날 내용을 완화했다. 수정된 대통령령에 따라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 (Amazonia Legal)를 제외한 지역 에서 곡물 수확이나 방역 등 필요 한 경우만 환경 당국의 허가를 받 으면 제한적으로 불 피우는 행위가 허용된다. ‘아마조니아 레가우’ 는 브라질 의 27개 주 가운데 아크리·아마파 ·아마조나스·파라·혼도니아· 호라이마·토칸칭스·마라냥·마 투 그로수 등 9개 주를 말한다.

오토바이 한 대에 동물 4마리와 가족 7명 탑승…’놀라운 인도’ 오토바이 한 대에 닭 두 마리와 개 두 마리는 물론 짐까지 싣고 유 유히 도로를 달리는 인도 가족 7명 의 영상이 현지에서 화제다. 2일 트위터와 유튜브 등 인도 사 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 속히 퍼진 이 영상을 살펴보면 터 번을 두른 남성이 가족과 동물로 바글바글한 오토바이를 몰고 인도 시골의 한적한 도로를 달린다. 이 남성의 뒤에는 아내로 보이 는 여성과 어린이 세 명이 타고 있 고, 핸들과 남성 사이에 어린이 두 명이 탑승했다. 맨 앞에 앉은 어린이와 핸들 사 이에 강아지 한 마리가 끼어있고 또 다른 강아지는 오토바이 옆에 올라앉았다. 여기에 닭 두 마리까지 덤으로 얹혔다. 오토바이 뒤에는 또 짐이 담긴 통이 매달려있고 기다란 장대까지

가족 7명을 비롯해 개 2마리, 닭 2마리가 타고 달리는 인도의 오토바이.

꽂혔다. 그런데도 남성은 흔들림 없이 여유 있게 도로를 질주했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이 영상이 구체적으로 인도의 어느 곳에서 찍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며“3∼4명이 오토바이를 타는 장 면은 인도에서 흔하지만 이런 모습 은 매우 신기하다” 고 전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인도 네티 즌들은“오직 인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행복한 가족의 가장 좋 은 예다” ,“동물들은 어떻게 균형 을 유지하는지 궁금하다” 는등놀 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는 아직 전반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지 않아 자동차 보급률이 1천명당 32대에 불과할 정도로 낮 은 편이다. 이에 서민 사이에서는 이처럼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 수단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 아 해마다 15만 명 이상이 교통사 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퍼스트 독?’…英 존슨 총리 커플, 다우닝가에 강아지 들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여자 친구인 캐리 시먼즈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 총리관저인 다우닝 가 10번지로 데려왔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딜린(Dilyn)이란 이름의 생후 15주된 잭 러셀 테리어종 강아지는 턱 기형으로 인해 강아지 판매상으 로부터 버려졌다. 이후 남 웨일스 지역의 한 자선단체가 딜린을 구해 턱 기형을 고쳤다. 시먼즈는 이날 딜린이 총리관저 풀밭에서“강아지 분양을 중단하 라” 는 문장이 적힌 분홍색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트위터를

존슨 총리 커플이 입양한 강아지

통해 공개했다. 총리실 대변인은“존슨 총리는 언제나 동물복지의 열렬한 지지자 로, 동물들이 최고의 삶을 시작해

야 한다고 믿는다” 고 밝혔다. 언론들은 딜린이‘총리관저 수 렵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이라는 직함을 가 지고 이미 다우닝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래리와 어떻게 어울려 살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래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 리 시절인 2011년 총리관저로 이주 한 뒤 두 차례 총리 교체에도 불구 하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간 데일리 미러는 딜린이 다 우닝가로 이주하기 전 자원봉사자 로부터 집안에서 사는 법, 고양이 와 함께 생활하는 법 등을 교육받 았다고 보도했다.

약 300만년 전 현재와 비슷한 온난화 때 해수면 16m↑ 약 300만년 전 지구 기온이 산업 화 이전보다 2~3도 높던 시절 해수 면 수위가 지금보다 16m가량 높았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 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지구행성과학과 예 마네 아스메롬 교수가 이끄는 연구 팀은 지중해 서부 마요르카섬의 해 안동굴인 아르타의 동굴생성물을 통해 고대 해수면 변화를 연구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마요르카섬 아르타 해안동굴의 동굴생성물(POS)

해안동굴 지질 증거 확인…산업화 이전 대비 4도 오르면 23.5m 상승 (Nature)’최신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해안가 동굴이 바닷물 에 잠겨 염분이 섞인 물과 동굴의 공기가 만나는 접촉면에서 형성되 는 종유석과 비슷한 동굴생성물 (phreatic overgrowth on speleothems·POS)을 통해 고대 해수면 변화를 측정했다. 현재 해수면보다 22.5~32m 높 은 위치에서 해수면 변화를 나타내 는 지질학적 증거 6곳을 찾아냈으 며, 샘플 70개를 수거해 방사능 연 대를 측정한 결과 플라이오세 (Pliocene·鮮新世)인 약 440만 ~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 났다. 연구팀은 해수면 변화가 얼음이

얼거나 녹아서 생길 수도 있지만 섬 자체가 융기하거나 침강해 발생 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플라이 오세부터 생길 수 있는 섬의 융기 와 침하 등을 정밀 계산해 전체 해 수면 변화에 반영했다. 그 결과,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 전보다 2~3도 높은 약 326만4천 ~302만5천년 전 기간인‘피아센지 안(Piacenzian) 중기 온난화’때 지구 평균 해수면이 지금보다 16.2 m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 센지안 중기는 지구 대기의 이산화 탄소(CO₂ ) 수치가 지금처럼 높았 던 마지막 시기로, 인류가 촉발한 지구 온난화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시기로 주목을 받고있

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세계 195개 당사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 협정은 지구 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게 온실 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CO₂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화되더라도 해수면 이 피아센지안 중기 때보다 더 높 지는 않다고 해도 이 정도까지는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나타 내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또 지구 기온이 산업 화 이전보다 4도까지 높았던 약 400 만년 전에는 해수면이 23.5m까지 높아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패션정보

2019년 9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같이 수영했는데…내 피부만 왜 까맣게 탈까? 광피부 유형에 따라 달라져…피부 탔을 땐 초기 진정 관리 중요 Q.>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 여행 을 다녀온 20대입니다. 해수욕도 즐 기고, 펜션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했어요. 피부가 탈까봐 친구들과 다같이 몸 구석구석 선크림도 발랐 는데 이상하게 친구들보다 제가 유 난히 더 까맣게 탔더라고요. 왜 제 피부만 탄 건지 궁금합니다. 까맣 게 탄 피부 빨리 되돌리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A.> 똑같이 물놀이를 즐겼는데 도 피부가 그을리는 정도가 다른 이유, 바로 피부 타입이 다르기 때 문입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된 후에 나타나는 홍반, 흑화 등 피부 반응 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햇 빛에 노출된 후의 반응을 기준으로 피부 유형을 분류하는 것을‘광피 부 유형’ 이라 하는데요. 1975년 피부과 의사인 토마스 B.

피츠패트릭은 살갗이 타는 정도에 따라 피부 타입을 나누는 방법,‘피 츠패트릭 피부 유형 분류’ 를 고안 했습니다. 태양광선에 노출되지 않 은 피부에 45~60분간 일광을 쪼인 후 나타나는 반응에 따라 유형을

나누는 방식이에요. 1~6단계로 나뉘는 피부 유형 중 1~2형은 원래 피부가 희고, 일광화 상을 쉽게 입는 대신 자외선에 노 출시 피부가 빨개졌다 금방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피부에요. 6형으

로 갈수록 원래 피부색이 어둡고 화상을 덜 입는 대신 쉽게 까맣게 그을리는 피부입니다. 한국피부과학회지‘피츠패트릭 분류법에 따른 한국인의 광피부형’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광피부 유 형은 대부분 3~4형입니다. 우리나 라 전 지역의 1296명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3형 48.8%, 4형 22.2%, 5 형 17.8%, 2형 8.8%, 1형 2.4% 순으 로 나타났다고 해요. 같은 환경에서 자외선에 노출됐 을 때 피부가 쉽게 타는 사람은 대 체로 4~5형, 피부가 붉어지고 벗겨 지는 경우는 3형이라 생각하면 됩 니다. 까맣게 탄 피부는 각질 재생 주 기에 따라 보통 1~2개월이면 원래 피부 색으로 돌아와요. 하지만 재 생 주기가 느린 피부의 경우엔 색 소 침착의 흔적이 남아 더 오래 지

속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탔을 때 빨리 원래대로 돌리고 싶다면 초기 대응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피부과 전문의)은“염증 반응이 지속될수 록 피부가 더 탈 수 있기 때문에 초 기에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 고 강조했어요. 김 원장은“피부가 탔다면 피부

장벽도 손상된 것” 이라며“쿨링· 진정 관리와 더불어 보습 관리도 반드시 하라” 고 추천했어요. 피부 열을 내릴 땐 차가운 얼음 팩을 피부에 바로 갖다 대기보다는 생리식염수나 알로에 성분이 든 스 킨케어 제품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시원한 녹차를 적신 거즈 나 화장솜으로 팩을 하는 것도 좋 답니다. 또한 고용량 비타민 C를 복용하 고, 미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 드 △아스코빅애시드 △알로에 베 라 △감초추출물이 함유된 스킨케 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더 타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바르고, 물놀이를 할때에는 물에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 단제를 사용하세요.

느낄 수 있다. ◆ 거뭇거뭇한 기미와 잡티…브 라이트닝 세럼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세 포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이 피부 표면으로 이동한다. 멜라닌이 표면 으로 올라오면 거뭇한 주근깨나 기 미 등 잡티가 된다. 피부 잡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부터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햇빛 아래 오래 있던 날에는 피부 재생이 활발한 밤 시 간에 브라이트닝 세럼을 발라 관리

하자. 멜라닌이 자리잡는 것을 최 대한 예방할 수 있다. 구달의‘청귤 비타C 잡티 세럼’ 은 청귤 70%와 비타민C 유도체가 잡티, 기미, 주근깨를 옅어지게 돕 는다. 아이소이의‘불가리안 로즈 블 레미쉬 케어 세럼’ 은 불가리안 로 즈 오일과 알부틴의 풍부한 비타민 성분이 칙칙한 피부 톤을 균일하고 맑아지게 돕는다. 병풀 추출물과 식물성 추출 성분이 민감해진 피부 를 빠르고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효 과도 있다.

열 오른 피부, 트러블·홍조 비상…자기 전‘스킨케어’TIP 자기 전 조금만 관리해도 지친 피부 생기 있게 돌릴 수 있어…클렌징·진정·보습 중요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날씨와 급 격하게 차이나는 실외, 실내 온도 에 시달리는 여름 피부는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상태다. 더위에 모공이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높은 습도에 피 지 배출은 막힌다. 피부 표면의 메 이크업은 땀, 피부 노폐물과 엉켜 겉돌고, 강렬한 햇빛은 주근깨나 기미 등 잡티가 올라오게 한다. 빵 빵한 에어컨 바람은 피부의 수분마 저 빼앗아간다. 여름 피부는 언제 어떻게 관리 해야 할까. 자기 전 깨끗하게 피부 를 세정하고 촉촉하게 보습하는 기 본 케어가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 피부 고민에 맞게 자기 전 할 수 있 는‘나이트 스킨 케어’ 를 소개한다. ◆ 모공 확장·피지 분비…깨끗 한 세정·각질 케어 & 유수분 밸런 스 조절 무더위로 인해 피부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은 10% 정도 늘어난다. 모공 속과 겉 사이 에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트러블 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은 단시간에 단번에 해결되는 피부 고민이 아니다. 자 기 전 꼭 메이크업을 지워내고 꼼 꼼하게 세정하자. 피지 분비를 조 절하고 불필요한 각질을 케어할 수 있다. 클렌징만으로 부족하다면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다. 각질을 제거하 면 피부 겉이 매끈해지는 것은 물 론 피지 및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 해지는 효과가 있다.

파머시의‘그린 클린’은 순한 성분과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클렌징 밤이다. 이중세안 없이도 눈화장까지 말끔하게 지워내 피부 자극없이 피부 위 메이크업과 노폐 물을 씻어낼 수 있다. 원더바스의‘살롱 드 떼 허니에

디션’ 은 프랑스 온천수가 굳은 피 지와 각질, 미세먼지를 불리고 로 열젤리 추출물이 노폐물을 흡착한 다. 마누카 꿀, 유자 오일 등 천연 식물 성분으로 보습을 더한다. 직접 피부에 문지르지 않아도 각질을 정돈할 수 있는 제품도 있

다. 유세린의‘더모 퓨리파이어 수 퍼 세럼’ 은 자연 유래 보습인자인 락틱산을 함유해 각질을 저자극으 로 말끔하게 정리한다. 충분한 보 습으로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 뒤집어지고 달아오른 피부… 진정·쿨링·탄탄한 보습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여름 날씨에는 얼굴이 쉽게 달아오 른다. 뜨거운 열감은 볼 부분의 혈 관을 팽창시켜 울긋불긋한 홍조를 만들기도 한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은 물론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 건조 하고 푸석한 피부가 되기 십상이 다. 피부 온도가 오르고 건조해지 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탄력 섬 유가 분해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 고 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에 열이 오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보이는 직후나 더운 날 외 출 전에는 진정 케어로 만성이 되 는 것을 막도록 하자. 라네즈의‘워터뱅크 셔벗 크림’ 은 -15℃~-20℃의 온도에 냉동 보 관해서 얼려 쓰는 제품이다. 살얼 음 입자 형태의 크림으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달아오른 열을 단시간 에 낮춘다. 프레쉬의‘로즈 딥 하 이드레이션 슬리핑 마스크’는 젤 에센스 마스크로 손실된 수분을 채 우고 워터 크림 마스크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레이어링 제 품이다. 바르고 그대로 흡수시키는 제품으로 다음날 아침 피부 탄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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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제왕절개 출산아, 자폐·ADHD 확률 높아” 스웨덴·濠연구진“자연분만 아기보다 자폐 확률은 3분의 1, ADHD는 6분의 1↑”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에게 자 폐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가 발현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 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호주의 연구진이 2천60만 명의 신 생아가 관련된 61개의 연구를 분석 한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 출생아보다 자폐증과 ADHD를 앓을 확률이 각각 3분의 1, 6분의 1 비율로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시술 이 미리 계획됐느냐, 응급 상황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에게 자폐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발현할 확률 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폐증, ADHD와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줄 다수의 인자를 해명하기 엔 부족한 것 같다” 고 지적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분석에 동원된 일부 연구에서 지나치게 높 은 자폐증 확률이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 분석 자체에 오류가 있을 가 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분석 결과가 제왕절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런던 킹스칼리지 산부인과 교수 앤드루 셰넌은“태반 이상처럼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 이 있을 경우 제왕절개 가능성이 커진다” 며“뇌 생리학과 제왕절개 의 영향에 대한 현재의 지식에 비 춰볼 때 제왕절개와 정신건강 사이 의 인과관계가 성립할 가능성은 희 박하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많은 경우 태어날 아 기의 위험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는 제왕절개가 필요할 때 여성들이 겁

을 먹을 필요가 없다” 고 강조했다. 왕립부인과대학의 대변인 겸 자 문의인 팻 오브라이언 박사는“이 번에 나온 광범위한 분석은 제왕절 개 출생아와 자폐증·ADHD 사 이의 연관 관계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자폐증과 ADHD를 유발 하는 다수의 근본적인 요인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며 연구의 한계 를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대다수의 경우 제왕절개는 산모와 아기를 위한 올 바른 선택일 뿐 아니라, 생명을 구 하는 의료적 개입”이라고 덧붙였 다. 한편, 영국은 서유럽에서 제왕 절개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 나로, 현재 전체 출생아의 26.2%가 제왕절개로 태어나고 있다. 이는 2000년의 19.7%에 비해 눈 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산모의 고 령화,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폐암 중 흔한 선암종, 두 가지 발병 경로 확인 미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보고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폐 선암종의 두 가지 발병 경로를 미 국 메이요 클리닉 과학자들이 발견 했다. 폐 선암종은 폐암 중 가장 흔 한 유형으로, 전체 폐암 진단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 클리 닉 플로리다 지부 병원의 앨런 필 즈 암 생물학 박사팀은 저널‘암세 포(Cancer Cell)’ 에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필즈 박사는 메이요 클 리닉의 암 연구 석좌교수이기도 하 다. 온라인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 르면 필즈 박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발견한 첫째 경로는 ‘PKCiota(protein kinase C iota)’ 라는 암 유발 유전자에 의존하는 것이고, 둘째는 PKCiota와 별개로 작동하는‘Wnt/Beta catenin 신호 경로’ 다. 연구팀은 이들 두 경로를 통해 생기는 폐 선암종의 발생 부위와 유래 세포가 서로 다르다는 걸 확 인했다.

낯선 암‘두경부암’ 발견 늦을수록 생존율‘뚝’

의학계“제왕절개가 자폐·ADHD 직접 유발한다고 보기엔 무리” 서 실시됐느냐에 무관하게 제왕절 개로 출생한 아이들의 자폐증과 ADHD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왕절개 출 생아가 자폐증, ADHD 유병 확률 이 높은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모의 고령, 아기의 조산 위험 등 제왕절개 가능성을 키우는 인자 들이 발달 이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아울러 제왕절개 이후 항생제 노출도 이런 현상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의학계는 이번 분석이 광범위한 사례를 종합적으로 살핀 것에는 의 미를 부여했으나, 제왕절개가 자폐 증, ADHD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 가 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견해를 밝혔다. 웨스턴 호주 대학의 제프리 킬 란 교수는“연구가 흥미롭고, 충실 히 수행된 건 맞지만 제왕절개와

TUESDAY, SEPTEMBER 3, 2019

PKCiota 경로는 다른 유형의 연구팀은 폐 선암종의 알려진 6 가지 하위 유형과 이들 두 경로를 암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발 비교해, 어떤 폐 선암종 세포가 견이 다른 암에도 적용될 수 있을 PKCiota와 별개인 경로에서 유래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필즈 박사는“폐 선암종이 생기 하는지 보여주는 분자 표지를 찾아 는 경로를 알아내면 어떤 환자가 냈다. 연구팀은 또한 두 종류의 약물 특정한 치료로 도움을 받을지 여부 면서 이, 기저 경로에 따라 하위 유형별 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로 다르게 폐 선암종에 작용한다는 “희망을 갖고 보면 기존 치료에 반 걸 확인했다. 이는 표적 치료법에 응하지 않는 유형의 암 환자에게 대한 하위 유형별 반응을 예측할 대안적 치료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한다.

#. 올해 62세인 A씨는 수개월 전부터 목에 만져지기 시작한 혹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근처 이 비인후과를 찾았더니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후 A씨는 대학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목 오른쪽에 발견된 혹은 림프절이 커진 것으로, 구강암, 편도암, 인두 암 같은 두경부암 또는 갑상선암이 전이됐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 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하인두암이 우측 목에 전이 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A씨의 하인두암처럼 입, 코, 목 부분에 생기는 암을 두경부암라고

두경부암(頭頸部癌)은 한자 그대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영문으로도‘Head and Neck Cancer’ 로 불린다. 해부학적으로 두경부는 가슴 위부터 뇌 아랫부분까지로, 입 과 코, 목 부위가 이에 해당한다. 갑상선암을 두경부암에 포함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갑상선암도 두경부암 범주…흡연·음주가 주요 위험요인 치료 땐 기능 보존이 가장 중요…”로봇수술 정확성·안전성 우수” 한다. 해부학적으로는 갑상선도 두 경부 영역이어서 두경부암에 갑상 선암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다른 두경부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경과 가 좋은 편이라 질병통계에서는 따 로 분리돼 처리되곤 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 국가암정보 센터 자료를 보면, 두경부암은 우 리나라 전체 암종에서 연간 발생 건수 10위에 해당했다. 여기에 별 도 암으로 분류되는 갑상선암을 두 경부암 범주에 넣는다면, 두경부· 갑상선암 발생 건수는 연간 총 3만 건으로, 위암(2만9천건)을 넘어 전 체 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된다. 일반적으로 두경부암은 갑상선 암보다 인식 수준이 높지 않아 늦 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름 자 체가 생소하다는 사람도 아직 꽤 많은 편이다. 두경부암(頭頸部癌)은 한자 그 대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을 말 한다. 영문으로도 ‘Head and Neck Cancer’ 로 불린다. 해부학 적으로 두경부는 가슴 위부터 뇌 아랫부분까지로, 입과 코, 목 부위 가 이에 해당한다. 갑상선암을 두 경부암에 포함하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두경부는 호흡기관 및 소화기관 의 시작점이면서 숨을 쉬고, 냄새 를 맡고, 말을 하고, 음식을 먹는 등 살아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 당한다. 두경부암은 발견 시기가 늦을수 록 생존율이 떨어지고, 구강암이나 비인두암처럼 얼굴에 발생하는 암 은 미용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가 져올 수 있어 두경부암에 대한 인 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암이 그러하듯 두경부암 발생 원인도 다양하다. 다만 가장 주된 위험요인이 흡연이라는 건 확 실하다. 담배는 구강암과 설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음주 또한 후두암, 인두암 발병과 연관성이 크다. 흡 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에는 두경부암이 생길 위험이 수십 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의 경우는 유전적 영향 이 크지만, 방사선 노출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이 매우 큰 편이다. 방사 선 노출로 유전자 변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무한 증식하는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방사능 유출이 있 었던 지역 방문은 피하는 게 좋다. 또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1 년에 여러 번 시행해야 하는 상황 이라면 담당 전문의와 위해성 여부 를 충분히 상의하고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경부암은 워낙 다양한 부위에 서 암이 발생하는 만큼 그 증상을 특정하기 어렵다. 다만, 구순암(입 술암)이나 구강암의 경우에는 입 술이나 입안 한 곳이 계속 헐고 덩 어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인두암 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침샘암은 얼굴이 나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후두암은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 는 게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다 른 암에 견줘 비교적 진단이 빠른 편이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부분에 크고 딱딱한 혹이 만져지면서 이로 인해 기도나 식도가 눌려 호흡이 곤란해 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 상이 생긴다. 두경부암은 기능을 최대한 보존 하면서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법을 찾아야 하는데, 다행히 항암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 다. 우선 초기암일 경우에는 수술이 나 방사선치료 중 하나만을 시행하 고, 암이 꽤 진행된 경우에는 단독 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또 는 수술과 항암면역화학요법 등 환 자 상태에 따른 다양한 맞춤 치료 법을 시도한다. 또한, 두경부암은 기능 보존과 얼굴변형 등을 고려해 가능하다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로 완치를 목표로 하고, 수술적 절제를 최소 화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능 보존이나 미용을 너 무 우선시해 암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는 경우 재발이나 전이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암이 재발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절제하는 게 중요하 다. 두경부암 수술의 상당수는 구강 을 통해 시행하는데, 접근이 어려 운 좁은 공간에서는‘경구강로봇 수술’ (TROS; Transoral robotic surgery)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수술법은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확인한 다음 전기소작(전기지짐)

기능을 가진 가위와 집게로 당기 고, 자르고, 지혈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수술방식인 레이저 수술 이 레이저의 직진성 때문에 깊은 곳이나 각진 부위의 수술이 불가능 하고 지혈이 어려웠다면, 로봇수술 은 로봇팔을 굽혀가며 가려진 부위 에 접근할 수 있고 전기소작으로 확실히 지혈함으로써 정확성과 안 정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갑상선암도 목에 피부절개 상처 나 흉터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내 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도 움이 될 수 있다. 로봇수술은 목에 상처 없이 겨드랑이나 귀 뒤 또는 입안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할 수 있고, 10배 확대된 3D 영상을 보면 서 최대 3개의 로봇팔을 이용해 수 술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이나 중 요 구조물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직은 건강보험 혜 택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큰 게 단점이다. 반면 내시경 수술은 로봇 수술 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상처가 거 의 없는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택하는 방법이다. 다 만, 3배 정도 확대된 2D 영상을 보 면서 두 개의 로봇팔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수술보다 정확 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 다. 건강검진이 보편화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몸의 작은 문제 점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과잉진단과 치료 논란이 불거진 갑 상선암도 이런 건강검진 보편화와 함께 초음파의 광범위한 보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도 최근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갑상선에 대한 진단적 검사를 조금 더 제한적으로 하고, 수술 범위도 줄여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5㎜ 이하의 결절에 대해서는 암 이 의심돼도 바늘로 찔러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검사를 하지 않거나, 암으로 진단된 후에도 결절 크기가 1㎝로 커질 때까지는‘적극적 감 시’ (active surveillance)를 하고, 1 ㎝가 넘어도 전절제 수술이 아닌 일측엽절제수술(반절제술)만 시행 하는 등으로 검사 및 치료 기준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 속에도 적 응증과 예외는 함께 존재한다. 따 라서 무턱대고‘갑상선암이니까 괜찮아’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 환 자의 나이와 성별, 가족력, 암의 크 기와 위치, 주변 조직과의 관련성,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주치의와 꼼꼼히 분석하고, 개별화된 치료 선택지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골다공증 치료제, 조기 사망 위험↓” 골다공증 치료제가 환자의 조 기 사망 위험을 상당히 낮추어주 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호주의 가반 의학연구소 (Garvan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임상·역학 연구실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재클린 센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골다공증 연구(Canadian Multicenter Osteoporosis Study) 참가자 6천 120명(50세 이상)의 15년간 의료기 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 도했다. 비 스 포 스 포 네 이 트 (bisphosphonate)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

네이트 등)를 복용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 해 골밀도 감소와 연관된 조기 사 망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상당한 이익을 가 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50세가 넘으면 여성의 40%, 남 성의 25%가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높 아진다. 그러나 골밀도가 떨어진 여성의 30%, 남성의 20%만이 골다 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골다공증 인터 내 셔 널 ’( O s t e o p o r o s i s International)에 실렸다.


스포츠

2019년 9월 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추신수, 시즌 21호 홈런 작렬 양키스 상대 시즌 28호 2루타 포함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가 시즌 21호 홈런을 작렬했다. 추신수는 2일 뉴욕 양키스타디 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2019 메 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 자로 선발 출전, 6-0으로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양키스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5구째 시속 130㎞(80.5 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담장 위를 넘겼다. 추신수는 지난달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치 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개 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 에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쐐기 홈런으로 텍사스 는 양키스에 7-0 완승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1 타점 1득점 2삼진으로 활약했다. 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479 타수 126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1-0으로

시즌 43호 홈런 친 옐리치

옐리치, 43호포 폭발 MLB 최초 50홈런-30도루 접근

‘200승 투수’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개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 -1… 양키스, 221경기 만에 '영패'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28호 2루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속 132㎞(82.3마일)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월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후 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 았다. 5회 초 호세 트레비노의 솔로포 이후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 아섰다. 7회 초에도 루킹 삼진을 당 했다.

텍사스는 8회 초 로널드 구즈먼 의 적시타와 딜라이노 디실즈의 3 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 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거 뒀다.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1피홈 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10승)를 당했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해 6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0-11로 무릎을 꿇은 이래 221경기 만에 영패를 당 했다. 보스턴전 영패 다음 경기부터 220경기 연속 최소 1점 이상을 기록 하다가 이날 텍사스 마운드에 막혀 연속 경기 '무(無) 영패' 기록을 중 단했다. 이는 1900년대 이후 근대 야구에서 양키스가 1931∼1933년 남긴 308경기 연속 '무 영패'를 잇는 역대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판데이크,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메시·호날두 또 제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의 센터백 피르힐 판데이크(28·네 덜란드)가 유럽에 이어 세계 최고 의 선수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 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 치고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 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뽑 힌 판데이크가 국제축구연맹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로 도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일 홈페이지에 연간 시상식인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 워즈'의 부문별 최종 후보 3명을 확 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선수 최종 후보는 판데이크, 메시, 호날두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 수는 2010년 프랑스풋볼이 뽑는 발 롱도르와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다시 따로 시상한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 안 호날두와 메시와 5차례씩 이상 을 나눠 가졌다. 분리 이후 2016·2017년에는 호

FIFA 올해의 남자선수 최종후보.

날두가 연속으로 수상했고,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레알 마드리드)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 다. 판데이크는 지난달 말 메시와 호날두를 따돌리고 2018-2019시즌 UE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 다. 판데이크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와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 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프리미 어리그에서는 38경기를 모두 뛰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 최종 후보에 는 미국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끈 메 건 래피노(레인FC), 알렉스 모건

(올랜도 프라이드)과 잉글랜드의 루시 브론즈(올랭피크 리옹)가 들 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을 놓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사령탑 끼리 경쟁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 티노 감독,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 독,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 종 후보로 뽑혔다. 올해의 여자팀 감독 후보는 미 국의 여자 월드컵 2연패를 지휘한 뒤 사의를 밝힌 질 엘리스 감독을 비롯해 필 네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리나 비흐만 네덜란드 대 표팀 감독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FIFA 올해의 선수, 감독 수상 자는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과 미디어, 팬 투표를 합쳐 결정한 다. 수상자는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 표된다.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의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28)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30 도루(50-30)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옐리치는 2일 위스콘신주 밀워 키의 밀러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 로스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43호 홈런을 날렸 다. 앞서 4타석에서 땅볼 1개와 삼 진 3개로 침묵하던 옐리치는 1-2로 밀리던 9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폭 발했다. 연장 10회 초 조지 스프링어가 재역전 솔로 홈런으로 맞서면서 경 기는 휴스턴의 3-2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옐리치는 이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코디 벨린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 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 절스)가 옐리치와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옐리치는 홈런 선두 중 타율이 0.326으로 가장 높다. 벨린저가 0.310, 트라우트가 0.293, 알론소가 0.265로 뒤를 잇는다. 타율보다도 옐리치를 가장 차 별화하는 기록은 도루다. 옐리치는 시즌 26도루로 11도루 를 기록 중인 벨린저와 트라우트, 1

도루에 그친 알론소를 크게 앞선 다. 옐리치는 도루 부문 8위를 달리 고 있다. 옐리치의 메이저리그 최초 5030 달성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밀워키는 162경기 중 137경기 (70승 67패)를 소화했다. 남은 25경 기에서 홈런 7개와 도루 4개를 추 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한다. 옐리치는 지난해 36홈런-22도 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 해는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넘어 메이저리그 새역사에 도전한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과거에도 50-30에 접근한 선수들은 있었지 만 도달하지는 못했다. 1995년 윌리 메이스가 51홈런24도루를,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 스가 54홈런-24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도루 3위(33도루)인 로널 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 이브스)는 홈런도 36개로 공동 8위 를 달리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대 5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 을 노린다. 앞서 40-40은 1988년 호 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 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 런-41도루) 4명이 달성했다.

유벤투스‘북한 호날두’한광성 영입 발표…“환영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클럽 유 벤투스가‘북한의 호날두’ 로 불리 는 공격수 한광성(21)의 영입을 공 식적으로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2일 구단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광성 의 영입 소식을 전하고“환영한다” 며 계약 후 촬영한 사진을 함께 올 렸다. 이에 따라 한광성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4)의 소속팀인 유벤투스에서 뛰 게 됐다. 한광성은 당분간 1군에서 훈련 하지만 3부 리그격인 세리에C에 속한 23세 이하(U-23) 팀에서 뛸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한광성 영입을 위해 전 소속팀 칼리아리에 이적료 500 만유로(약 66억원)를 지불한 것으 로 알려졌다. 한광성은 2017년 3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에 입단해 1부 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8월 세리에 B(2부리그) 페루자로 임대됐다. 페루자에서는 세리에 B 39경기 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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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UESDAY, SEPTEMBER 3, 2019

해외파 합류 벤투호

이스탄불에서 완전체로‘훈련 준비’

노예림

‘돌풍’노예림, 첫 준우승 포틀랜드 대회 18번홀서 역전당해 우승 놓쳐 재 미 동포 노 예림(18) 이 월요 예선을 거쳐 출 전한 미 국여자프 로골프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30만 달러)에서 선두를 질주 하다가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준 우승을 거뒀다. 노예림은 1일 오리건주 포틀랜 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 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 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 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노예림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 이던 해나 그린(호주·21언더파 267타)에게 1타 차로 밀려나 준우 승을 차지했다. 노예림은 올해 프 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LPGA 투 어 회원이 아니어서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했다. 노예림은 3라운드를 단독 선두 로 마치며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 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 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 을 이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 출 신 우승자 탄생의 기대를 높였다. 또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와 헨더슨 이후 처음으로 18세 챔 피언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노예림이 4라운드 막판 선두에서 내려오면서 대기록은 달 성되지 않았다. 노예림은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 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에게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16 번 홀(파3)과 18번 홀 보기가 뼈 아 팠다. 그린은 노예림에게 3타 뒤진 상태로 4라운드를 출발했으나 5타 를 줄여내는 맹추격에 성공해 짜릿 한 역전 우승을 거두고 상금 19만5

천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린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캄 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2 승째를 올렸다. 노예림은 3번 홀(파4)에서 버디 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출발했다. 6번 홀(파4)에서는 두 번 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7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노예림은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 를 끌어 올렸다. 노예림은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 줬다. 10번 홀(파5) 티 샷이 러프에 빠지고 15번 홀(파4) 티 샷이 벙커 에 빠졌지만, 파를 지켰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보기 를 적어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한 때 3타 차로 밀려났던 그린이 어느 새 1타 차로 쫓아온 것이다. 17번 홀(파4)에서 노예림은 파 퍼트에 성공했지만 그린이 버디를 잡으면서 둘은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승부 가 갈렸다. 노예림의 티 샷은 페어웨이 벙 커에 빠졌다. 벙커 샷은 그린 뒤로 넘어가 관중석 바로 앞에 떨어졌 다. 무벌타 드롭으로 공 위치를 옮 긴 뒤 시도한 칩샷은 컵 뒤로 멀리 굴러갔다. 노예림의 파 퍼트는 홀 을 벗어나 보기를 적어냈다 그린은 18번 홀 버디 퍼트를 놓 쳤지만,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우 승을 확정했다. 노예림은 이 상황에 대해 "더 가 까이 붙였어야 했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내리막이 었다"고 돌아봤다. 또 "나는 승부욕 이 강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고 밝혔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노예림은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새로 쓰며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 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 선 1차전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완전체’ 가됐 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태 극전사들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11시간 30여분의 장거리 비행 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이 스탄불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는 K리그 (10명), 일본 J리그(3명), 중국 슈퍼 리그(3명) 소속 선수 16명이 출발했 다. ‘캡틴’손흥민(토트넘)을 필두 로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 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백승호 (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 버), 황희찬(잘츠부르크) 해외파 9 명은 직접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표

한국시간 3일 새벽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팀에 합류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가세로 벤투호 는 이스탄불에서‘25명 완전체’ 를 이루고 3일부터 조지아와 평가전 (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 30분·파 티흐 테림 스타디움)에 대비한 본 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서게 됐다. 이스탄불에 일찍 도착한 해외파 선수들은 대표팀 숙소 로비에서 국

내에서 출발한 동료들을 마중하며 6월 A매치 이후 3개월 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25명의 태극전사들은 이스탄불 에서 2인 1조로 생활한다. 다만 손 흥민은 주장에게 독방을 주는 관례 대로 혼자 방을 쓴다.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 대표팀 에 합류한‘장신 스트라이커’김신

‘左진수-右용’이 반가운 김신욱…‘최적 활용법’준비 완료 “이용, 김진수는 전북 현대에서 같이 생활해서 보고 싶었고, 만나 서 반가웠습니다.”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 호출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 화)의‘최적 활용법’ 은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파울루 축구 대 표팀 벤투 감독에게 주어진 지상 과제다. 역대 대표팀 사령탑들도 196㎝ 의 장신으로 공중볼 장악과 득점 능력이 좋은 김신욱을 기용해왔지 만 제대로 된 활용법을 찾지 못했 다. 이 때문에 김신욱에게는‘대표 팀의 계륵’ 이라는 안타까운 별명까 지 붙었다.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한 좌우

측면 풀백들의 부정확한 크로스와 김신욱이 따낸 공중볼을 슈팅으로 이어갈 2선 공격진의 둔탁한 움직 임도‘김신욱 활용법’ 에 악영향을 줬다.

LPGA 준우승 노예림, 세계 랭킹 297위→109위 <B1면에서 계속>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 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된 노예림은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했으며 아직 LPGA 투어 회원은 아니다. 175㎝의 큰 키에 장타력을 겸비 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고진영(24)이 7월 말부터 계속 1

위 자리를 유지했고 박성현(26)이 2위에 올랐다. 이정은(23)은 지난주보다 한 계 단 오른 4위가 되면서 개인 최고 순 위를 기록했다. 3위는 렉시 톰프슨 (미국)이다. 10위 내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외에 박인비(31)가 8위에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조지 아와 평가전(한국시간 5일 오후 10 시 30분·터키 이스탄불) 및 투르 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 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한국 시간 10일 오후 11시·투르크메니 스탄 아시가바트)을 앞두고 과감하 게‘김신욱 카드’ 를 꺼내 들었다. 이번 시즌 K리그와 중국 슈퍼 리그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한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써먹겠다 는 벤투 감독의 의지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선발하면 서“김신욱도 우리 스타일에 적응 해야 하고, 우리도 김신욱에 맞춘 조합을 찾아야 한다” 라며 김신욱을 위한 전술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욱(상하이 선화)은 전북 현대 시절 호흡을 맞췄던 이재성과 룸메이트 가 됐다. 김진수(전북)도 전북에서 함께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베이 징 궈안)와 같은 방을 쓴다. 또 부상을 털어낸 권창훈은‘막 내’이강인과 배치됐고, 울산 현대 식구인 김보경과 이동경도 룸메이 트가 됐다.

벤투호에 처음 합류한 김신욱도 “나는 전술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 한 선수라서 맞춤 전술이 필요하지 만 대표팀은 그러기 쉽지 않다. 내 가 팀에 맞춰야 한다” 라고 강조했 다. 이런 가운데 벤투호의‘붙박이 풀백’ 인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 은 김신욱에게‘천군만마’ 와 같은 존재다. 왼쪽 풀백 김진수와 오른쪽 풀 백 이용은 김신욱이 올해 중국 슈 퍼리그 무대로 진출하기 전까지 함 께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동고동 락한 사이다. 김신욱의 장단점을 대표팀에서 가장 잘 아는 게 김진 수와 이용이다. 김신욱도“이용, 김진수와 전북 에 같이 있었다” 라며“중국 무대로 이적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보고 싶 었고, 봐서 반가웠다” 고 애정을 숨 기지 않았다. 특히 김신욱은 예전부터 대표팀 에서 김진수와 단짝으로 지냈고, 1 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 터)에 소집될 때부터 이스탄불 공 항에 도착할 때까지‘단짝’ 처럼 붙 어 다녔다. 전북 시절부터‘김신욱 활용법’ 을 제대로 경험했던 김진수와 이용 이 벤투호에서도 김신욱을 빛나게 해주는‘조연 역할’ 을 충실히 해줄 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9년 9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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