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2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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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삶 속에서 신학하기
한나의 아이 「타임」지 선정 “미국 최고의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 그가 들려주는 삶과 신학, 고통과 평화의 여정! 고고한 학문의 상아탑에만 머무는 대신 치열하고 땀내 나는 인생의 흙길을 한 발 한 발 걸으며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져 간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이야기. 이 책은 하나님이 한 영혼을 빚어 가시는 과정에 대한 아름답고도 생생한 증언이며,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한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스탠리 하우어워스라면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리스도인이고 싶다는 갈망을 품게 될 것이다.” 김기석 목사, 김진혁 교수, 문시영 교수, 알리스터 맥그래스, 로완 윌리엄스 외 추천
퍼블러셔스 위클리 2010년 종교 분야 최고의 책! 허핑턴포스트 2010년 TOP 10 수상! 스탠리 하우어워스 | 홍종락 옮김 350면 | 20,000원(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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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노출이 많은 만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자매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는가 하 면 형제들은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합니다. 사실 여름이라서 더 부각되는 것일 뿐, 우리에게 외 모는 언제나 큰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몸에 대한 관심은 점점 소홀해지는 것 같습니다. 점점 늦게 자고 인스턴스 위주의 식사 를 하거나 폭식을 하며 시험기간에는 포션을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1+1이나 무한리필, 1인1닭 등의 문화 또한 이를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이 천천히 망가지고 있는데 잘 모르는 경 우가 많습니다. 이번 대학가는 이런 문제의식의 흐름을 따라 외모에서부터 몸으로 시선을 옮겨 갑니다. 외모에 대 해서는 이제껏 겉돌며 소비되던 이야기가 아닌, 좀 더 깊고 솔직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속에 있던 외모에 대한 편견, 차별과 같은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어서 몸에 대해서는 그동안 건강에 소홀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하려고 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몸을 바르게 가꾸는 것의 의미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학가는 꽤 무겁습니다. 글의 특성상 딱히 이렇다 할 사진을 넣기가 어려운 글도 있고 익명 으로 나가는 글도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적게 들어갔습니다. 즉, 글이 많다는 거지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줄이고 이미지를 많이 넣는 방향으로 가자던 생각을 뒤집게 되었습니 다. 그 이유는 진실함에 있습니다. 우리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이미지로 대 체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글의 힘으로 어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 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엄창근 <대학가> 편집인 | daehakga@ivf.or.kr
CONTENTS 성형을 어
04
외모 : 솔직한 이야기
14
성형외과 학사 인터뷰 _ 이상영
17
외모가 기준이 되는 사회 _ 정대은
16
아주 사소한 고백
22
몸은 안녕들 하십니까 _ 전해운
26
복근과 폭식의 사이에서 _ 배성우
28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삶 _ 이유화
31
일상기도
32
만화 _ 김성화
34
렉시오 미디어
36
선교단 꿈 리턴즈 _ 백재선
38
랭킹뉴스 _ 나정수
40
발행일, 발행처
_ 정한신
아주
캠퍼스로 부름받은 선교사 p. 34
떻게 생각하세요? p. 14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삶 p. 28
랭킹뉴스
사소한 고백
p. 38
p. 16
몸은 안녕들하십니까 p. 22
‘외모’
우리 까놓고 얘기 좀 하자
5
외모 : 솔직한 이야기
자매모임 (4)
외모?
우리 까놓고 얘기 좀 하자 -자매편-
PM 2:00 우리 넷 다 남자친구 없나? ㅋㅋㅋ 시작부터 질문이 왜이래 ㅠ ㅋㅋㅋ근데 왜 다들 소개팅은 안 해? 했지. 얼마 전에도... 근데... 왜? 잘 안됐어?
아니. 내가 원래 좋아하는 이상형이 있긴 한데, 소개팅남이 그렇게 생기진 않았어~ 그런데... 만나다보니까 잘생겨 보이더라고.. 처음에는 나는 보호해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 인 느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보게 되 었달까? 난 연예인처럼 잘생긴 사람 말고 깔끔한 사람이 좋아 ㅎㅎ 어 맞아맞아~ 깔끔함. 그건 필요해... 거기 다 대화가 잘 통하는지도 중요하지 나는 얼굴보다는 어깨...? 어깨깡패? ㅋㅋ 나는 남자는 지나치게 못생기지 않은 이상 어느 정도는 다 괜찮은 것 같아 ㅎ 외모는 사실 우리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보지 않아? 보통 형제들 이상형을 물어보면 예쁜 여자
• 전국 각 지방회 자매들이 한 데 모여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눈 것을 카카오톡 형식으로 재구성함 • 지방회, 학교, 이름은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음 • IVF년차와 학번은 다 달랐지만 지면에서는 편집 편의상 동갑인 것으로 함 • ‘자매, 여자’의 호칭은 ‘여자’로 통일함
더라고. 그게 주관적이긴 하지만 ㅋ 맞아ㅎ 얼마 전에 문득 든 생각인데 여자들 은 남자친구를 사귈 때 외모보다는 성격이 나 분위기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는 것 같고, 남자들은 외모에 일관성이 있는 것 같아~ 맞아맞아! 남자 사람 친구들 프사 같은 거 보다보면 전에 사귀었던 애랑 비슷하게 생 긴 애랑 또 사귀네? 하는 게 많더라~
• IVF공식 입장이 아님.
자매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 아님. 오오 맞는 것 같아!!
6
아 근데 나는 얼마 전에 나 자신한테 좀 놀랐잖
맞아~ 근데 자매들도 비슷한 것 같아. 저
아. 어떤 형제가 날 좋다고 했어. 되게 친하게
번에 수련회를 갔었는데 숙소에 돌아와
지냈었는데, 성격이나 분위기라든가 그런 것
서 한 친구가 형제들 얘기를 한참 하더
도 괜찮고. 날 좋아해주는 것도 고맙고. 그런
라고. A오빠는 어떻고.. B오빠는 어떻고..
데 걔가 만약에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사귀 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되게 무 서운 거야 ㅠㅠ 나도 그런 적 있어 ㅠ 그치. 외모만 좀만 되면 사귀었을 텐데. 나도 놀랐어. 친구들한테 내가 ‘얼빠’라고 놀렸는데, 내가 진짜 ‘얼빠’아닌가... 나도 진짜 그런 기준이 좀 있는 것 같아. 키, 어깨...
아, 나도 예전에 등급매기기 해본 것 같아. 주 변에 왜 이렇게 사귈 사람이 없지? 그러면서ㅋ ㅋ 형제들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뭐라고 이 야기할까? 헐! 맞아. 치인트에서도 남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서 여자애들 평가하는 장면이 있었잖아. 남자들 사이에는 순 위매기기가 만연한 것 같기도 하고.. 여자들 간에도 서로 외모 평가를 하는 것 같애.
그치.. 얼마 전에 생각을 하는데.. 도대체 키
‘아 오늘은 같이 다니기 좀 쪽팔리는데?’ 그런
가 크고 어깨가 넓은 게 남자답다는 기준은
말을 하는 애도 있었어. 좀 무섭더라. 여자애들
어디서 왔고, 도대체 그걸 왜 당연하게 생
끼리도 외모로 평가하는 거 싫다고 하면서도
각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진짜로
우리도 똑같이 기준이 있는 거야...
그 사람이 좋으면 그런 것도 상관이 없을 까 싶고.. 그런데 외모에 대한 기준들이 너 무 당연해져있는 것 같아. 친구들도 키 작 은 남자 만나면 자기가 상대적으로 거대해 보이니까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고. '남자가 뭔가 포근하고 듬직한 게 있어야지' 하는
그러게. 주변에 여자들이 많은 과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그 친구들은 좀 편하게 하고 다니고 싶은데, 항상 친구들이 예쁘게 하고 다니니까 내려놓을 수가 없다고... 시험기간 에도 그렇다니까 ㅎㅎ
마음? 근데 나도 포기할 수 없는 외모의 기
작년에 시험기간에 안경 쓰고 츄리닝 입고
준이 있더라. 그래도 이것만큼은... 하는..?
막 다녔는데. 친구들이 ‘너 좀 심하다..’ 라고
진짜 슬픈 거지만, 남자든 여자든 애인이 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하더라고. 그래서 아.. 시험기간에도 화장을 해야 안 심한 거구나... 무슨 고시 준비하냐는 얘기도 들었 어. 나는... 그리고 친구들한테 혼난 적도 있어. 좀 꾸미고 좀 다니라고. 그래서 겸허히 받아들였지.. 뭐..
아... 뭔가 슬프다 ㅠㅠ
아.. 진짜 여자들은 외모 관리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카톡 프사 같은 거 할 때도 그렇고. 잘못된 걸 아는데도 이런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라... 아, 근데 형제들이 모이면 자매들 외모평 가 한다고 하잖아. 자매들은 어떤 것 같아?
맞아!!!!!!!!!!!!!!!!!!!!
내가 듣기로는 형제들은 누가 제일 예쁘고,
뭐 이것저것 사는 것도 힘들고.. 준비하는데
그 다음은 누군지 얘기한다고 하던데 ㅎㅎ
오래 걸리고.. 화장에 머리에 옷 고르기에...!
7
PM 7:00 이런 거 안 하면 또 핀잔 받고. 특히 여자가 많은 과 애들 보면 다들 풀세팅하고 다니더라~~ 여자들이 많은 곳이 오히려 외모에 대한 분위기가 과열되네... 그런데 같은 여자가 봐도 몸매 좋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요즘엔 외모가 중요하긴 한가봐... 내가 후줄근하게 입고, 좀 안 예쁜 친구들이 랑 밥 먹으러 간다든지 하면 서빙남들이 그냥 그래. 근데 좀 꾸미거나 이쁜 애들이랑 가면 대우가 달라. 사실 원투원도 그래...
여자를 보면 예쁘게 보여 ㅋㅋ 응 맞아. 내가 봐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느껴져 ㅎㅎ 부러운 건 사실이야~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 아 부럽다..ㅠ 그지?
그치. 원투원 안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내가 키 180 넘고 얼굴 좀 생긴 애랑 원투원 하는데, 과 친구들이 걔 멋있다고... 걔랑 원 투원한 여자애들이 과에서 그런 얘기 진짜 많 이 들어서 으쓱했던 적 있음~ 사실 인간성은
ㅜㅠ
별로인 애였는데... 근데 괜히 나도 으쓱하게 된다니까. 깔깔이에 삼선슬리퍼 오빠랑 원턴
그런데 예쁜 애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 ‘다른 자매들이 질투하지 않 을까?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하는? 글쎄 자매들은 예쁜 것 때문에 질투 하진 않아. 예쁘면 인정을 해줘~~
하면 싫고... 마자 그런거 있지. 누구 마주칠까봐... 솔직히 잘생긴 사람이 보기 좋긴 하지 ㅋㅋ 혹시 (외모 중에) 바꾸고 싶은 데 있어?
남자들은, ‘여자들이 자기보다 못생긴 친 구랑 다니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하던데,
나는 최근에 성형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
여자들도 자기보다 예쁜 사람이랑 다니
어. 진심으로 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부각되
는 걸 자랑스러워하기도 하잖아ㅋㅋ
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남자들이 성
예쁜 친구가 있으면 뿌듯해하는 느낌? 이게 좀 이상한데 말야 ㅋㅋㅋ
형한 여자들을 단순하게 이쁘다 생각하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면들이 덜 부각되는 것 같아서 속상하더라고 ㅎㅎㅎ
맞아 맞아~ 요새는 ‘여덕’도 많잖아ㅎㅎ 같은 여자 들끼리도 몸매보고 ‘와.. 예쁘다 미쳤 다.. 워너비다..’ 이러기도 하고~ 걸크 러시도 괜히 생긴 말이 아니야ㅋㅋㅋ 어휴... 뭐가 됐든 이쁘게 태어나고 볼일인 건가...
어디 하고 싶어? 눈. 앞트임, 뒤트임. 쌍꺼풀, 우리 엄만 코하 라고 맨날 그래. 사실 내가 봤을 때 지금 얼 굴은 오밀조밀하고 괜찮은 거 같거든? 근데 뭐 하나 하기 시작하면 다해야 돼. 눈하면 코 도 해야 하고. 넌 뭐하고 싶어? 난 다이어트. 잘 먹어도 안 찌는 애들이 있어. 날 때부터 그냥 마른 애들. 체질이지. 나보다 두 배는 많이 먹는데...
ㅋㅋㅋㅋㅋ
왜 자매들은 다이어트나 성형 같은 외모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될까?
8
일단 사회 자체가 외모를 중시하지.
래리크랩이 쓴 에덴남녀에서 “실제로 당
TV에서도 예쁜 여배우들은 뭘 해도 예쁘게 봐
신이 아무리 훌륭하고 하나님 앞에서 여
주는데 여자 코미디언들은 웃긴 여자로 끝나
성성을 가진 존재라 할지라도 이 땅의 형
니까~ 개인적으로도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제들이 다 죄인이기 때문에 당신의 아름
외모가 남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부
다움을 못 알아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분이구나 싶어ㅎㅎㅎ
자매들을 너무 많이 봐 왔고 당신의 인생
생긴 것도 중요하겠지만 목소리나 성격 같은 것도 포함될 수 있는 것 같아. 잘 호응해 주고 순응적인 태도말야. ‘멋있어요. 오빠’ 늘 이런 얘기 듣고 싶어 하지. 근데 난 그렇게 살고 싶 지 않아. 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길수록 형 제들의 사랑을 받기에 거리가 멀어지는 건가 싶기도 해...
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당신의 잘 못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하는데 문득 그 게 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 도 꾸미고 외모를 가꾸고 다이어트를 하 고 싶은 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하 나님이 지으신 나의 아름다운 곡선을 내 가 발현해 보자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이 야. 내가 남자 있다고 행복한 존재가 되면
응 나도 내가 하나님 앞에서 안정될수록 이성
내가 너무 불행하잖아~~~~
교제에서 멀어지는 건 아닌가하는 부담이 생
행복한 여성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긴 거
겨. 내가 외모에 초연해질수록 나의 성숙의 속 도를 형제들은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난 결국 혼자가 되지 않을까? 응.. 나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꿔 가면 나를 알아보는 형제들이 있을 거라는 소망이 있었는데 점점 그 소망이 사 라지는 거 같아... 나는 요새 이런 생각을 해. 여성에게 외
야?ㅋㅋ 외모에 대한 관심은 이성교제와 뗄레야 뗄 수가 없고 결국 그 이야기는 여 성성을 끄집어 내게 만드는 것 같아. 외모 에 대해 편향된 시선이 있지. S라인만 여 성이 아니고 인형처럼 생겨야 여성인 건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면 들수록 평생 혼 자 살까봐 두렵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과 존재를 사랑하는 그런 행복한 여성이 되자 :)
모가 이슈가 된 건 남성의 시선이니까 남성의 시선이 당신을 향하건 향하진 않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까 우리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또 나의 가치는 내가 잘나거나 못나서도 아니고 교제하는 형제의 유 무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외롭 고 연애도 하고 싶지만 ㅋㅋㅋ 그래그래. 나도 하나님 앞에서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 내 옆에 남자가 있 냐 없냐로 내 가치가 결정되는 게 아닌 데... 그것 때문에 나의 어떠함을 바꾸 려고 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해. 나 다움을 못 알아보면 못 만나는 거고. 그건 내 잘못은 아니지. 외롭고 쓸쓸하 고 고독할 수 있겠지만 나를 사랑하는 건 그런 게 아닐까?
9
외모 : 솔직한 이야기
외모?
우리 까놓고 얘기 좀 하자
형제모임 (4) PM 2:00 닮고 싶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있어? 특별히 닮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헐 진짜?
-형제편-
나는 조타~ 조타?? 유도 선수 출신이고, 요즘에 우결에 나오는데 몸이 조타 ㅋㅋ 아재개그냐?ㅋ 나는 무조건 007주인 공(다니엘 크레이그). 그냥 간지임~ 나는 정우성. 생긴 것만큼이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멋져. 신사 같아 ㅎㅎ 근데 정우성 이미지를 김철이나, 조세호가 했으면 어땠을까. 정우성처럼 생기니까 저런 이미지도 가능한 거 같은데~~ 김철, 조세호처럼 생겼으면 연예인 안했겠지.. 그럼 요즘에 내 스타일이다 하는 여자 연예인은 있어? 일편단심 한효주! 크으~~~
• 전국 각 지방회 형제들이 한 데 모여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눈 것을 카카오톡 형식으로 재구성함 • 지방회, 학교, 이름은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음 • IVF년차와 학번은 다 달랐지만 지면에서는 편집 편의상 동갑인 것으로 함 • ‘형제, 남자’의 호칭은 ‘남자’로 통일함 • IVF공식 입장이 아님.
형제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 아님.
1박2일에 나온 거 봤는데 정말 예쁘더 라~ 너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해서 좋 더라. 뭔가 심성이 착한 사람 같아ㅋ 얼마 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베스트 드레서 상 받았던데, 봤어? (검색중) 나는 얼마전까지 전혜빈이었는데...이제는 천우희! 곡성보고 빠졌음 ㅋ 약간 한효주 다운그레이드버전 ㅋㅋㅋ 뭔가 끼 부리지 않는 사람 같아서 좋아ㅎ
10
난 김민정이랑 서현진ㅋㅋ
암튼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고, 그게
두 사람 공통점이 뭐야? 잘 먹는 사람ㅋ 유라도 잘 먹던데?
예쁜 거랑 크게 상관없다는 건가? 그렇...겠지? 예쁜 여자만 시집가는 게 아니 잖아. 그런데 자매들은 남자들이 ‘예쁜 여자 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고...
유라랑 하니는 목소리가 너무 커. 난 부드러워 보이는 사람이 좋다. 나는 가정적인 이미지에 호감이 가더라~
사실 ‘예쁜 여자도’ 좋은 거 아냐? ㅋ 남자들이 외모에 대해서 엄청 얘기를 하니까
너무 화려하거나 강렬하면 부담스럽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 남자들이 겉으로
좀 수수한게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한효주!
는 외모를 이야기 하더라도, 사실 만나는 애들
그래 맞다. 너무 강한 분위기는 별로 관심이 안 가는 것 같아. 걸크러쉬 이러는 데 마음으 로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 스타일은 아님 그럼 이성을 만난다면 어떤 면이 제일 중요할 거 같은데?
은 리액션을 잘해주거나 모성애를 느끼도록 편하게 대해주는 여자를 만나더라구. 나도 그 랬고~ 또 리액션이냐ㅋ 하긴... 나도 오랫동안 짝 사랑했던 여자가 예쁘지는 않았어. 별명이 붕어였으니까. 눈, 코, 입이 좀.. 나왔거든.
눈이 큰 사람이 좋아. 내가 ......?
눈이 작아서 그런가... 난 피부가 하얀 사람이 좋더라. 또 가 죽, 호피 같은 거 안 입는 사람 ㅋㅋ 근데 나는 예쁜 얼굴보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선하고 참한 느낌이 나는 사람이 좋던데ㅎ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어?ㅎ
일반적으로 예쁘다는 게 뭘까? 남자들이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가는... 그런 사람? 뭐랄까...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기준이라 해야 하나... 아니라고는 못하겠다
군대에 있을 때 교회에서 여름성경캠프를 같 이 했던 유치원 선생님. 연락을 하다가 끊겼 는데... 애기들 좋아하고 밝고 따뜻한 사람이 었거든. 난 이런 사람이 좋은 것 같아 :) 유치원쌤ㅋㅋ 나 같은 경우엔 잘 웃어주 는 여자가 최고였어. 쩌는 리액션으로 내 가 신나서 얘기하게 만들더라니까ㅋ 맞아. 그런 리액션에 남자들이 환장한다 ㅋㅋ 그럼 각자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네~
최소조건은 있겠지. 이건 남녀 구별 없이 다 그렇지 않나? 그 조건을 뭐라고 설명할래? 그게... 내가 보기에 딱 좋은? 첫인상에 대해서 말하는 건가? 어, 첫인상. 좀 라이브하게 말하면... 아, 못 말하겠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남들
......?
도 다 좋아하고 있더라. 내 눈에 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거지ㅠ 그건 그래. 한 명한테 몰리는 거 같아ㅋ 만약
아옼!! 나를 내려놓고 말하면, 같이 다녔을 때 창피하지 않을 정도?
그런 사람이 겁나 예쁘지 않더라도 많은 남자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도, 딱 첫 눈에 창피하지
들이 공감할 만한 매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ㅎ
않을 정도라는 거지?
11
자매는 공감이 필요하고, 형제는 인정이 필요
간단하게 긍정적인 반응 정도를
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것도 ‘인정’과 관련된
보이는 건 어때?
얘기인 것 같아ㅎ
그 긍정적인 반응을 어떻게 해야
결국 ‘이정도’ 여자친구를 만나는 남자의
되는지 모르겠어ㅠㅜ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건가?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여자 친구의 외모 가 남들이 인정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거지? 거기다 쩌는 리액션과 모성애까지... 너 그렇게 눈이 높았냐 ㅋ 이거 지금 내가 총대 매는 분위기임? 비겁한 놈들 ㅋ 제 스스로 함정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여자 친구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는데, 친구들이 ‘얘랑 왜 만나?’ 이런 게 싫다는 거지. 아, 맞아. 그 뒷얘기 나오는 게 너무 싫어ㅠ
적당하게! 그 적당함은 좀 그래... 이건 욕을 먹으면서 키워야할 센스인가...? 글쎄... 그래야 할 의무가 있어? 차라리 그런 걸 캣치 못하는 둔감한 남자로 지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자매 여러 명 있을 때 한 자매 를 외모칭찬 해주면 묘한 수치심이랄까 열등 감이랄까 하여튼 기분 나빠하는 다른 자매를 본 적이 있어. 나중에 연예인에 대한 외모평 가도 기분 나쁘다고 털어놓는데 완전 충격! 우리 외모 칭찬도 해볼까? 자기 외모에 만족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사는 거 같음. 한..6점? 어? 낮네?
근데 이건 여자들도 그렇지 않나?
객관적으로는 6점일 거 같고, 나 스스로는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 내 기준에서 그 선 밑에 있던 사람이 누구랑 만나고 있었거든. 인정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여자들 외모칭찬은 어떻게 해야 하지?
8점? 연예인이랑 비교하면 오징어일테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지금은 좀 무 기력하고 살도 쪄서... 근데 나도 외모에 불 만 없이 산다~ㅋ 그래서 한 8, 9점으로 사는데 공동체 사람들
너무 구체적으로 하면 안 되는 거 같아. 그렇다
이랑 사진을 찍을 때 너무 뚱뚱하게 나오면 5
고 몰라줘도 안 되고, 근데 이걸 어디서 가르쳐
점으로 떨어지고
주는 것도 아니고, 가르쳐줄만한 남자도 없고. 난 예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던데...
나는 어릴 때 외모 때문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 어서.. 어떻게 해도 만족도는 낮은 것 같아. 다이 어트를 하거나 꾸며도 잘 만족이 안 되고. 이게
그래, 그런 것도 있다. 예뻐서 예쁘다고 해도 안 믿어. 영혼 없이 하는 것처럼 생 각하고, 그렇다고 내가 진심이 담긴 표정 으로 예쁘다 하는 것도 웃기고ㅎ 그게 되게 애매한데, 사실. 진지하게 ‘야, 너 진짜 예쁘다.’...이상하잖아? 그렇다고 편하게 지나가는 말로 예쁘다는 말을 던지면 모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12
어렵더라. 1년 내내 다이어트 하는 것 같아 ㅋ 근데 그게 계속 발전하게 해주는 거 아닌가? 퍼지지 않고ㅎ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는.. 내가 못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잘 안 지 워진다.. 요즘 우리 공동체는 살빼기 내기도 하고 그러던데 왜 빼려고 하는 거야?
내가 봐도 내가 너무 뚱땡이라서 ㅋㅋㅋ 나는 요즘 생애 최고 몸무게를 찍었음.
살이 찌니까 어두운 색만 입게 돼. 예전에 는 이런저런 옷을 입었는데 지금은 나중 에 살 빼면 옷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옷을 안 사게 되더라. 어두운 계열의 색이 좀 날
그래서 불편한 게 있나? 몸이 무거워 ㅋㅋ 스스로 불편한 건 없는데, 남들이 지적할 때 스트레스 받지 맞아.. 남자들한텐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해 ‘살쪘네?’하는 이야기? 그런 말 들으면 어떤데?
씬해 보이니까.. 이제 좀 다양하게 입고 싶 어서 살 빼고 싶기도 하네 ㅋㅋ 옷 잘입는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학교에 그런 사람 있더라. 깔끔한 맨투맨에 하얀 모자 ㅎ 요즘 다들 그런 스타일 좋아하더라~
별 생각은 없는데.. 그리 수치스럽거나 상처는 아니야. 진짜 충격으로 다가 왔으면 살을 빼려
내가 입으면 테가 안 날거 같은데 그 사람은
고 별 짓을 했을텐데.. 이렇게 여유로운 건 주
어울려서 그냥 쳐다보게 되더라. 내가 덩치
변에 뚱땡이들이 많고ㅋㅋㅋ 그래도 너무 많
가 있어서 스트라이프를 못 입으니까. 그런
은 사람들이 있는데서 이런 이야기하면 기분
옷 입은 사람이 멋있게 보이더라 ㅎㅎ
나쁘기도 하고... 난 그냥 수긍해. 어쩔 수 없잖아. 모임을 하 고 같이 밥 먹고 그래야 하니까. 상처가 되진 않고 그냥 ‘너무 먹었나’ 이런 생각만 들뿐. 나는 상처를 좀 받는 것 같아. ‘어 내가 그렇단 말이야?’ 하는 생각도 들고. 괜찮은 척 하면서 도 혼자 있을 때 ‘왜 저런 소리를 사람들 있는데 서 쉽게 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이건 뭐... 옷이라도 잘 입어야겠네 ㅎ 옷 입을 때 신경 쓰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
여자 친구가 있을 때는 코치도 받고 눈썹도 다듬고 파마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놓은 것 같아. 특히 자취생활 을 하니까 그냥 막 사는 것 같아ㅠㅠ ㅉㅉ...수련회 같은 데 갈 때는 어때? 신경 좀 쓰고 가나? 둔해 보이는 게 싫어서 살빼기는 하는데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살 빼거나 꾸미지 는 않는 것 같아 ㅎㅎ 나도 불특정 다수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진 않 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 한명 있으면 신경 쓰는
특별한 스타일은 없는데 ‘깔끔하게
것 같음.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
입자, 나이에 맞게 입자’하는 생각
기관리가 진짜 잘되는 것 같다 ㅋㅋ 그럴 때 성
은 하지. 그래서 셔츠가 많아. 화려
적도 잘나오고 자기 관리도 좀 하고 ㅋㅋ
한 걸 싫어해서 무지 티셔츠, 무난 한 색깔의 옷도 많고~ 나이가 들면서 내가 입는 패턴이 생긴 거 같아. 어릴 땐 패션, 옷
잘 보이고 싶어서 ㅋㅋㅋ 근데 생각 해보니 나도 그랬던 것 같음 ㅋㅋ 근데 이거 언제까지 하는 건데? 마무리는?
이런 거에 주눅이 들어서 어쭙 잖게 따라 입고 그랬는데, 이제
......
는 나한테 어울리는 게 어떤 건 지 알겠다ㅋ 옷 입을 때 핏, 색 이 게 제일 중요하지. 어떤 옷이던 네이비색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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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기준이 되는 사회
외모가 신분 계급의 기준이 되는 사회
수능이 끝나고 12월쯤이었다. 수시 6개 중 5개가 떨어지고 하나 남은 터라 간절했던 나는 마침내 수시모집 추가합격 통보를 받았 다. 그 기쁨을 네이버 카페 ‘수만휘’에 나누려고 들어갔다. 때마침 단체 카톡방이 있다는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았다. 그렇게 나는 내 가 입학하게 된 학과 단톡방에 초대되었다.
★★ ★★★★
다들 같은 과라 말만 들었지 인터넷에서 만난 사이라 서로에 대 한 어떤 정보도 없었다. 서로 반가운 척했지만 자기를 드러내는 게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포로필사진만 봐도 그랬다. 단톡방에 있는 80명의 사람들 중 프로필 사진을 자기 사진으로 해놓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들 수능 끝나고 꼴이 말도 아니라 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1월이 되고, 나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과 꽤 친해졌다. 말을 놓 게 되고, 하루 종일 수다를 떨어댔다. 그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 니까 조금만 안 보면 단톡방에 300+ 가 떴다. 대학교만 들어가면 여기 있는 사람들과 재밌게 지낼 거라고 기대했던(지금 생각하면 진짜 부질없다) 나는 열심히 대화에 참여했다. 그렇다고 개인적 으로 막 연락하고 지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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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었다. 공대(엄밀히 따지면 IT대)라서 여자들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그들과도 스스 럼없이 이야기하곤 했다. 그렇게 재밌던 나날을 보내던 중, 정모 이야기가 나왔다. 하루하 루 잉여롭게 누워있던 나는 당연히 가겠다고 답했다. 그 당시의 나는 좋게 말하면 덩치가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파오후 쿰척쿰척이었다. 수 능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찌운 살이 그대로 남아있던 상태였다. 수능이 끝나면 살 뺄 거라 던 다짐은 온데 간데 없이, 바닥과 한 몸이 되었다. 그래도 최대한 자신 있는 옷을 입고 정 모에 나갔다. 그 때 분위기가 기억난다. 다들 무어라 말은 안 했지만 눈빛은 ‘진짜로 얘가 내가 알던 정 대은인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당시 내 프로필 사진이 Maroon5 앨범사진이었는데, 그래 서인지 뭔가 풍류를 즐길 것처럼 ‘생겼을 것 같다’고 누가 말해줬다. 뭐 어쨌든 정모는 즐 겁게 잘 끝났고 우리는 다시 카톡방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해졌다. 내 말에 그렇게 답을 잘 해주던 친구들이 조금씩 답을 피하는 거 였다. 반갑게 리액션해주던 일들이 없어졌다. 원래 여자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진 않았으 니까 여자들은 그렇다 치고, 남자들에게서도 그게 느껴졌다. 이거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 는 게, 기분 진짜 미묘하다. 다른 사람이 말하면 곧잘 반응했고, 내가 말하면 숫자만 사라 졌다. 문득 내가 ‘이렇게 생겨서 그러나?’싶더라. 사람들은 멋진 사람, 예쁜 사람,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시각적인 자극에 더욱 잘 반응하는 현대인들에게 외모가 중요한 것 또한 이해한다. 그런데 외모를 둘러싼 이슈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당연히 그렇 지”하고 넘기기에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 점점 계급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 고 그 계급에 따른 차별도 조금씩 노골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외모로 차별하는 게 부끄러운 행동이었는데, 이제 그런 차별을 점점 당연하게 입에 올리는 걸 보면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태어났는가’로 신분을 나눴던 신라시대의 골품제도는 불합리하게 보일 것이다. 그런데 외모로 누군가의 가치를 결정하는 이 사회는 점점 불합리한 그 시대 로 회귀하는 것 같다. 성골(聖骨), 즉 거룩한 뼈다귀를 얻으려고 말이다. 오똑한 코뼈, 남 자에게는 넓은 어깨뼈, 여자에게는 골반뼈일 것이다.
정대은 경북대 사회학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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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고백
아주 사소한 고백
중학생 때였나. 아마 중학교 2학년 때였지 싶다. 나는 여자 중학 교에 다녔다. 빌려 입은 것 같은 큰 교복, 코가 낮아 자꾸만 내려 가는 안경, 뒤로 묶어 올백머리를 한, 누가 봐도 외모에는 쥐뿔도 관심이 없는 여자애였다. 엄마는 늘 내게 말했다. “그런건 나중에 해도 돼. 지금 그렇게 신경 쓰다간 공부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어. 나중에 다 하게 되어있어.” 난 순순히 엄마의 말에 따랐다. 예쁘진 않지만 평범한 얼굴. 나는 그런 내가 썩 나쁘지 않았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더니 한창 꾸미기에 여념 이 없는 여자애들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거울 좀 그만 봐라. 머 리는 그게 또 뭐니!” 그러다 선생님의 시선이 키가 작아서 맨 앞 자리에 앉았던 나에게 꽂혔다. “얘 좀 봐라. 머리를 싹 뒤로 묶어 서 얼마나 깔끔하니?” 교실에는 여자애들 특유의 깔깔대는 웃 음소리가 퍼졌다. “에이~ 선생님 그래도 그건 아니죠ㅋㅋㅋ”, “ 아 웃겨ㅋㅋㅋㅋ” 하는 목소리들. 애들이 웃자 선생님도 웃으면 서 날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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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화끈거렸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분명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뭔가 잘못한 기분, 혼나지 않았는데 혼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 난 어렴풋이 깨달았다. 여자에게 꾸미지 않은 외모, 못생긴 외모는 잘못이라는 것을. 친구들 의 웃음보다 선생님의 웃음에 더 기분이 나빴다. 그는 내 외모를 학급의 질서를 위해 이용했고, 공개적으로 나의 외모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외모 = 섹슈얼리티라는 사고가 만연하다. 특히 여성에겐 더 욱 그렇다. 또렷한 이목구비, 잘빠진 몸매, 꿀벅지, S라인, D컵, 매끈한 각선미…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리는 여성의 외모에 대한 개념을 보고 듣는다. 모든 여성 의 외모가 지향해야하는 단 하나의 방향성이 있다면, 그것은 섹슈얼리티다. 남성 에게 성적 매력을 줄 수 없는 외모는 아름답지 않은 것이다. 아니, 더 나아가 그 런 여성은 실패한 존재가 된다.
왜 여성에게 외모가 존재의 실패로까지 연결되냐고? 너무 과한 비약 아니냐 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그렇다. 야구선수 이범호는 꽃범호가 될 수 있고 그 기준은 그의 실력이다. 그러나 치어리더 박기량은 거의 항상 외모로 소비된다. 그녀는 제법 괜찮은 가치관과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단연 외모만 주목 을 받는다. 한 영화가 개봉했다. 남자 배우에게는 연기를 하며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묻는 다. 여자 배우에게는 동안을 유지하는 방법,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다. 한 인격으 로, 직업인으로 어떤 사람인지 관심을 갖기보다 “예쁜가, 예쁘지 않은가?”가 오 직 판단의 기준인 것처럼 느껴진다. 실력과 함께 ‘미모’도 중요하다. 매우, 엄청 중요하다. 때로는 실력보다 미모가 더 중요하다. *심지어 청와대에서도 “예쁜 분”을 통역사로 찾지 않던가. 통역과 예쁨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만.
주로 여성들을 위한 판타지인 드라마에서는 거의 대부분 ‘평범한 외모(라고는 하지만 배우니까 무조건 예쁘다는 게 함정. 제엔장.)’의 여자가 ‘잘생기고 능력 있
*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프랑스 현지 한류 행사의 통역자를 모집하면서 대행업체가 '예쁜 분' 등 성차별적인 모집
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여자가 먼저 흔들리지만 이내 남자도 여자의 매력에
공고를 냈다가 논란이 일었다.
빠져든다.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이 있어서 빠져든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를 부
CBS노컷뉴스 - https://m.nocutnews.
각시키기 위해 전여친은 항상 주인공보다 더 예쁘게 설정된다.)
co.kr/news/460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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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드라마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뜨겁게 소비된다. 이는 대다수가 이런 환상 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즉, 외모에 대한 고민과 열등감 그리고 그로 인한 차 별을 일상 속에서 흔히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10분 같은 1시간이 끝나면 더 헛헛하고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드라마는 평범한 외모의 여성이 가치 있는 존 재로 사랑받는 일이란, 그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오히려 강하게 각인시킨다. 외모지상주의로 받은 상처를 드라마로 치유하는 듯하지만, 사실 드라마는 교묘 하게 여성을 외모지상주의의 틀 안에 가둔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야. 저 배 우 좀 봐. 와… 나 다이어트 해야지ㅠㅠ 이번 생은 망했다…’
난 사실 예뻐지고 싶다. 살도 더 빼고 싶고, 때로는 얼굴도 고치고 싶다. 예뻐지 고 싶은 마음이 무조건 잘못은 아닐 테지만, ‘왜 예뻐지고 싶어?’라고 스스로에 게 질문을 던질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건 나빠!”라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 괜찮은 외모를 획득한 후, 은밀한 비교와 우월 의식에 젖고 싶은 건 아닐까. 아닌 척 하지만 실은 뼛속 깊이 외모지상주의가 뿌 리박힌 마음은 아닐까. 결국 나도 내 외모 그리고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곧 내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는 건 아닐까.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신 다는데, 근데 또 사람은 외모를 본다는데… 어쩌란 말인가!
음… 나는 예뻐지고 싶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하나님 보기에, 그리고 스스로 보 기에 예뻤으면 좋겠다. 나를 사랑하면 좋겠다. 남들 눈에 띄게 예쁘지 않아도 나 만의 색과 모양을 가진 존재가 되고 싶다. 화려한 장미보다는 가만히 앉아 쳐다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는 민들레로 살아도 좋다. 민들레도 민들레만의 향 과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화려한 모조품보다 소박한 진짜가 되고 싶다. 그게 정 말 아름다운 거라고 믿고, 사랑하고, 생생하게 살아있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 람을 바라볼 때도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눈 먼 자가 보게 된다 하지 않던가. 어쩌면 우리는 지금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소경들인지도 모른다. 눈 먼 채로 자신을 바라보고 타인을 바라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오셔서 침을 퉤 뱉어 진흙을 뭉치고, 그 진흙을 우리 눈 에 발라주시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기뻐하고, 아름답다 말할 수 있기를.
필자의 요청에 의해 학교와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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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인터뷰
성형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와... 정말 있더라. 아벱 학사님 중에 성형외과 의사가!
D : 학사님 반갑습니다. 학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황:안 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05학번 황승환입니다. 학 부생일 때 IVF생활하면서 휴학하고 리더생활과 의학전문대학
서강대 황승환 학사님께 성형에 대한 모든 걸 들어보자
원 준비를 같이했었어요. 지금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성 형외과 2년차 레지던트로 있습니다. D:처 음부터 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길 가다가 사람을 보면 견적이 보이나요? 황:아 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그 정도의 내공은 없어요. 언젠 가 그렇게 될 것 같긴 해요. 솔직히 사람들도 예쁘다, 안 예쁘다 같은 평가를 하잖아요. 저도 성형을 했는지 안 했는지 좀 더 확 연하게 볼 수는 있겠죠. 그래도 작정하고 보지 않는 이상 구체 적인 견적이 나오지는 않아요. D:대 세모델이라는 게 있나요? 황 : 대세라기보단 트렌드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마다 원하는 방 향성이 조금씩 다르고, 자기의 얼굴이나 형태에 따라 다른데, ‘코를 꼭 누구처럼 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건 정말 ‘다시 태 어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이런 요구 가 있기도 하구요. 성형외과적으로는 비율을 맞춰야하기 때문 에, 대세모델이라고 하는 건 약간 허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어요. 기술적인 면에서 변화도 있어요. 요즘에는 거의 조금씩 하는 성형이 유행이죠. 귀족성형이라고 얘기하는, 정말 티 안 나게 약간씩만 하는 성형들이 많아졌어요. 칼을 최대한 안 대 는 쁘띠성형도 있구요. 째고 봉합하는 게 아니라 필러나 보톡 스를 넣죠. 아니면 리프팅이라고 해서 안쪽에 실 같은 걸 넣어 서 이마를 잡아 당겨주는 것도 있어요. 요즘은 그런 것들을 많 이 선호해요. 회복이 그만큼 빠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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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수술을 받는) 연령층이 주로 어떻게 되나요?
감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건 사실 자기
황 : 보통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올 거라 생각하잖아요. 물
만족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긴 한데, 외형이 바뀐다고
론 20대 초반도 많긴 한데, 나이대가 높은 분들이 더
해서 자기만족이 얼마나 높아질지, 또 얼마나 지속이
많아요. 3-40대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분들이에
될지도 모르겠어요. 결국은 우리가 수련회 가서 듣는
요. 본인의 (외모적) 콤플렉스 같은 것들을 해소하고
자아상과 많이 연관되더라구요. 만족을 못하는 사람은
싶은 욕구가 있어서 오는 경우가 많죠. 또 중년에 들
끝까지 만족을 못하고, 만족을 느끼더라도 그게 얼마
면서 노화를 방지해보고자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구요.
나 지속될지 모르겠어요. 기능적으로 봤을 때 불편함 을 느낄 정도의 문제가 없다면 굳이 성형을 하는 게 좋 을까라는 생각은 했어요.
D : 젊은 층이 오는 경우는 비용을 어떻게 하죠? 황 : 성형외과의 비용자체가 워낙 고가다 보니까 어느 정
D : 기능적으로 본다는 게 무슨 뜻이죠?
도 구매력이 있으려면 최소한 20대 후반, 30대 초반
황 :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쳐져서 시야를 가리는 등의
을 넘어가야 돼요. 본인이 직장생활을 해서 벌어야 되
불편함이 있는 분들은 수술을 하시면 되게 좋아하시
니까요. 20대 초반 분들은 대부분 부모님들이 부담하
거든요. 그런 기능적인 불편함을 해소시켜드리는 것
시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생각들도 많이 들었어요. 이
은 저도 의미가 있다 생각하고 추천을 하는 편이에요.
게 정말 불평등을 조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그 만큼 부모님들의 구매력이 있어야지 자녀들이 성형할 수 있으니까요.
D:학 사님들이 생각하기에 예쁘다, 아름답다 생각하 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황:저 는 되게 표정을 많이 봐요. 웃는 모습이라든지, 평
D : 렛미인 보면, 확 변하잖아요. 실제로 그렇게 하려 면 돈이 얼마나 들어요?
상시에 짓는 표정이라든지요. 오랫동안 지어온 표정 을 통해 얼굴의 근육이 발달하고, 평상시에도 잘 드
황 : 엄청 들죠. 보통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수술이 눈 수술
러나거든요. 특히 사진 찍을 때 짓는 표정과 포즈에서
하고 양악수술인데, 양악수술은 코 주변에 상악골을
잘 느껴지거든요. 이걸 보통 그 사람의 인상이라고 하
광대 아래에서부터 팍 깎아요. 아래턱을 절개해서 뼈
죠. 저는 인상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매력 있
를 드러내고 위로 붙여주고 옆의 뼈도 절골시킨 다음
는 것 같아요. 이건 성형으로도 할 수 없는 부분이죠.
에 붙여줘요. 사람의 외형 중에 턱의 라인이 굉장히 많 은 요소를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난데, 그게 확 줄어드니
D : 비용이나 부위별 성형 시간 같은 게 궁금합니다.
까 얼굴도 확 작아지는 효과가 생기죠.
황:흉 터 성형을 한다 하면 센치 당 얼마로 딱 정해져있고, 수술시간이 평균적으로 2시간이 걸린다하면, 시간 당
D : 성형을 받은 분들의 반응은 어때요?
100만 원. 거기에서 플러스 해가지고 재수술을 한다
황 : 개인마다 정말 다르긴 해요. 환자의 만족도는 개인의
든지, 조금 더 위험요소(전신마취)가 있으면 추가비용
성향에 따라 많이 갈려요. 자기가 아쉬워서 뭔가를 받
이 들죠. 주로 수술시간과 위험요소를 추가해서 견적
으러 왔던 사람들 중에, 성향 자체가 민감하고 예민한
이 나와요. 수술시간은, 양악같은 경우 능숙하게 하는
사람들은 조금의 불만족에도 큰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
사람은 2-3시간 걸린다고 해요. 또 수술 중에 혈관 같
이 있어요. 반대로 조금의 변화만 줘도 만족을 하는 사
은 게 터져서 조치를 하고 하는 과정이 추가되고 하면
람도 있구요.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을 해죠.
4-5시간 걸리기도 하구요.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성형
왜냐하면 자기가 바라고 있던 상이 있고, 거기에 근접
수술들이 2-3시간, 3-4시간 걸려요. 간단한 건 1시간
했다 싶으면 만족을 하니까요.
안팎으로 걸릴 수도 있어요. 앞트임 같은 경우는 1시간 정도 걸리고, 코 세우는 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요.
D :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성형에 대한 학사님의 생 각은 어떠세요? 황 :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 외형이 바뀌면 자기의 자존 20
근데, 대부분이 수술자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 기 때문에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D : 성형외과에서 일하시면서 학사님이 갖고 있던 생각이 변화된 게 있다면? 황 : 저는 성형외과 하면 얼굴만 고치는 분야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성형외과는 뼈를 제외한 전신을 다 다루더라구요. 연부조직 살과 안쪽의 근육들에 대한 문제들이 생기면 성형외과에서 다뤄요. 성형외과 중에서도 수부를 다루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트가 있어 요.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수술을 한다 고 생각을 하는데, 사람마다 되게 달라요. 수술 방법이 다르고 추구하 는 스타일들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비슷할 수 있겠는데, 다 똑같이 만든다는 건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D : 학사님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황 : 솔직히 어떤 소명이나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저 어 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 까지 왔어요. 교회에서도, 부모님도 다 찬성하고 지지해주셨죠. 근 데, 막상 하려니까 하기가 싫었어요. 이게 실제로 고된 직업이거든 요. 사람들로부터 감정노동에 시달려야 되구요. 작년만 해도 거의 한 달에 3-4 번 정도만 병원 밖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올 해는 조금 편해지기는 했지만... 이러니까 시작할 때는 하기가 싫어 지더라고요.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나도 이걸 하겠다고 한 거지, 내가 절실히 원한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푸념을 되게 많이 했어요. 내가 왜 이걸 하자고 여기까지 끌려 왔냐. 사실 되게 끌려온 기분이 들 었거든요.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떨려요.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아요. 내 노력과 의지대로 여기까지 온 게 아 니라는 것 정도는요. 가장 큰 불평등을 조장할 수 있는 이곳에서 ‘공의 를 같이 실현해보지 않겠나’ 하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들더라구요. 뭔가 알 것 같기도 한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분명히 그 런 걸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인도해주셨으니까 가고 있 지 않을까요. 저도 차차 알아가고 있어요.
편집 이상영 강원대 스토리텔링학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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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 아니 그것보다...
전해운 서서울 지방회 이화여대 추계예대 담당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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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몸은 안녕들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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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한 고찰
복근과 폭식의 사이에서
무한한 몸 언젠가는‘살쪘네’ 혹은 ‘살빠졌네’라는 말이 더 이상 무례하거나 언짢은 말이 아니게 될 것 같 다. 어쩌면 밥 먹었냐고 묻는 것처럼 우리가 흔히 쓰는 인사말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친구사이 에는 이런 인사가 자연스러운 것을 본다. 그만큼 몸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일상 깊숙이 들 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주변에서 PT를 받는 사람을 보거나 크로스핏 체육관을 발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배경에는 미디어의 영향도 한몫했다. 채 널마다 근사한 몸을 비추며 우리로 하여금 이를 선망하도록 한다. 이제 너 나 할 것 없이 복 근 만들기에 한창이다. 복근을 만드는 문화의 반대편에는 무한리필의 문화가 있다. 어딜 가나 ‘무한리필’이라는 문구 를 내건 음식점을 쉬이 발견할 수 있다. 거기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만큼 양껏 즐길 수 있다. 무한리필의 문화는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대한 관심을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집 중시키면서 관계를 배제해버렸다. 평범한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 상 매번 무한히 리필하지 못 하자 이제 프로들이 나와서 본때를 보여준다. 케이블 방송이나 인터넷 방송에서는 한 먹성 하 는 사람들이 먹방을 넘어 폭식을 한다. 상반되어 보이는 복근의 문화와 무한리필의 문화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한성’이 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몸은 한계가 없다는 판타지를 공유한다. 한쪽은 언제든 노력만 하면 멋진 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한쪽은 무한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미디어 는 이러한 몸의 무한성을 부추기고 있다. 또 몸이 가진 한계와 각 개인의 다양성을 지워, 누구 나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불가능란 없어 보인다. 그 어떤 부정적 인 요소도 없다. 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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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감수성 몸의 무한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들어 우리는 만족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만’이 라는 말을 잃어버렸다. 필 요한 만큼 운동할 줄 모르고, 쉼을 가질 줄 모르며, 적당히 먹을 줄 모른다. 내 몸의 한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해 겸손할 수 없고, 타인의 몸에 대한 감수성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몸에 대한 겸손은 내 몸의 한계를 인정하는데서 온다. 그러나 몸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마치 수치스러운 일 로 치부된다. 때문에 이를 인정하고 ‘그만’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 타인의 몸에 대한 감수성을 잊어버림으로써 타인의 몸,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차가워 졌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누군가의 몸을 평가한다. 몸 너머의 인격 과 삶, 누군가의 고통을 이해하는 감수성이 무뎌졌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몸 을 함부로 대하는 것 뿐 아니라 타인의 몸을 소비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 우리는 몸매를 가꾸거나 음식을 먹는 등 몸에 변화를 주는 방법은 알게 되었지만, 몸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의 몸에 대한 겸손함과 타인의 몸 에 대한 감수성이 사라진 사회에서 어떤 존재에 대한 혐오가 자리 잡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 다. 우리가 보이는 몸에 대한 태도는 몸이 이루는 삶에 대한 태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한한 몸, 다시 이름 짓기 쉼 없이 들어 닥치는 운동과 음식 앞에서 우리는 ‘그만’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몸을 가꾸라는 이야기와 무한한 음식으로의 초대 앞에서 ‘왜’라는 물음으로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몸의 유한성을 되찾 아야 한다.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한계를 가진 몸의 유한성. 나이에 따라 성장하기도 하며 퇴화하기도 하는 몸 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미디어에서 훈련된 몸에 대해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너’의 몸이기 때문 에 터져 나오는 경이로움을 되찾아야 한다. 몸의 유한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몸에 대한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몸, 얼굴에 대한 정의를 새로이 해야 한다. 이미 우리에게 새겨진 기준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을까. 미디어와 거리를 두고 나의 몸과 얼굴, 타인의 몸과 얼굴에 대한 이름 짓기를 시작해 보자. 자기 몸의 신호에 익숙해지고 체력과 삶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절제와 멈추는 삶을 추구해 보자. 무한성의 시대에 맞서 ‘그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 이 용기를 지 지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필요하다.
배성우 부산지방회 고신대 신라대 담당간사 성실함과 정직함에 센스까지 더한 초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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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몸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삶
4년 전이었을까. 캠퍼스 사역 1차 임기를 마치고 2차 임기를 시작하는 시기였다. 새학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나의 몸과 마음은 좀처럼 따라주지 않고, 무기력함과 예민함으로 가득할 때였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경고음을 울리는 숫자들이 여러 영역에 포진되어 있기 마련이었다. 나의 삶에 대해서 여러모 로 낙심하게 만드는 숫자들이었다. 개강이 두려워서 기도하는 중에 ‘정말 즐겁고 기쁜 일을 하는데, 왜 내 정서와 육체는 이렇게 엉망 이 되고 말았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돌아보니 직, 간접적인 원인들은 아주 많았다. 그러 나 그 중심에는 내가 사랑해야 할 이들을 돌보는 만큼, 나를 돌보지 않았던 원인이 가장 크게 자리 잡 고 있었다. 나를 돌보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외모와 내면을 가꾸는 것을 아주 중요하 게 생각하고 많은 에너지를 할애한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말이 다. 그런데 몇 가지 아주 일반적이고 단순한데도 잘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발견 했다. 바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제철 과일, 채소 섭취), 움직임을 주는 것(운동), 리듬을 가지는 것(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이었다.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우리가 잘 아는 것이건만 정말이지 노력과 의 지, 더불어 교정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사실 우리는 IVF를 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다루는 데에 아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훈련한다. 때 론 저항하기도 하지만 순종하는 것이 진리임을 명확히 알고 있기에 힘겨워도 우리는 그 길로 들어선 다. 이렇게 되기까지 2년차 때까지의 저항기, 리더가 되고나서는 훈련기를 거친다. 그리고 우리 인생 의 곳곳에서 만나는 여러 고비들이 우리를 그렇게 단련시키곤 한다. 나는 문득, 이런 인격과 존재에 대한 씨름에 순종하듯 ‘나는 나의 몸을 다루고 씨름하는 것에 얼마나 순종하고 있는가?’ 하는 묵상을 해 봤다.
1.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확보하려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의식하며 섭취하는가? 1) 2.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케쥴링을 하는가? 2) 3. 주기적이고 의도적인 움직임으로 몸에 활력을 주고자 신경 쓰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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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먹고, 자고, 움직이는 것에 대한 주권은 온전히 내 자신이 쥐고 있었다. 몸이 창조된 성질과 능력에 맞게 유 지되도록 고심하며 다룬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내 기분과 의지를 중심으로 다루기 일쑤였다. 아주 간단하고 뻔한 위의 리듬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예민함과, 피곤함을 늘 안고 있었고, 무기력증과 동시에 불만족감에서 오는 자신감 결여마저 있었다. 게다가 그런 내 자신을 마주할 때마다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어떤가? 흠칫 놀랐다. 피트니스, 아침 형 인간, 저염분, 채식에 열광하는 시대는 단순히 미용 다이어터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삶. 이것이 사람의 제일 목적” 이라는 소요리 문답의 첫 번째 신 앙고백처럼, 우리에게 삶을 주신 자와 함께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가장 먼저 된 목적임을 곰곰이 묵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언제든 영원히 즐거운 이 삶에 관하여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벧전 3:15)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다루고 가꾸는 것은 부르심을 좇는 순종의 행위가 된다. 단순히 이성, 동성 간의 인기, 시선, 우위 선점과 같은 성적 소비를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육체적 기본전제를 기억했으면 한다. 이 때문 에 우리가 존재적 건강을 위해 지난한 씨름을 감수하듯, 육체적 건강을 위한 씨름도 때론 혹독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나는 이 묵상을 계기로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도 귀찮았고 때로는 나의 자존심을 마구 짓밟 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훈련하는 시간이 쌓이니 어느 새 즐거움도 생기고, 내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째 되던 해에 마침내 건강검진표의 모든 수치가 “양호, 정상”이라는 복음이 도착했다. 실은, 물리적인 수 치뿐만 아니라 나의 정서와 사고, 움직임에도 아주 큰 변화가 생겼다. 덕분에 일상이 활기를 찾았고 정서적 여유가 생 기니 관계에 있어서도 관대해질 수 있는 여력이 더해졌다. 지금도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묵상하고 고민하게 된다. 병든 사회라고들 많이들 칭한다. 병든 사회 에서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쩌면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1) 식사의 때가 늘 불규칙적이면 heavy starving의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보통 고칼로리음식과 자 극적인 음식이 자꾸 당기고, 음식 섭취 시 인슐린 수치가 급등하게 된다. 불규칙적인 식사가 반복되면 우리 몸 은 음식이 들어올 때마다 많은 양의 영양소를 비축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방간이 될 경향이 짙다. 또 이것은 피 로누적, 고혈압, 셀룰라이트, 내장비만, 복부비만의 지름길이 된다. 2) 수면은 인체의 재생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규칙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시, 우리의 몸은 입력 만 많고, 저장과 출력의 여력이 부족해져 계속 잠든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런 일이 지속될 경우, 쓰러 지거나 몸이 균형을 잃어 신경계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대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많이 붓 고, 붓기가 장기화되면 지방이 되어 비만을 유발한다. 3) 몸의 움직임은 근육의 활성화와 연관있다. 근육의 활성화는 체내 혈관의 순환을 통한 영양소 흡수 및 분해, 필요한 물질 생성과 직결된다. 근육이 활성화 되어야 기초대사량이 정상적으로 대사되고, 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피로를 해소하고 일상에 활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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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삶을 위해 나의 몸을 돌보는 7가지 1. 나 의 체형 받아들이기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영성
2. 나 의 건강도 체크해보기 · 나의 식사 때와 수면시간, 움직임을 한 번 살펴보자.
3. 물 을 하루에 1~2L를 마시자. · 노페물과 좋지 않은 성분을 체외로 배출하고, 피를 맑게 순환하는 것을 도와준다. 산화된 몸 을 되돌리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4. 매일 과일, 채소(섬유질)를 꼭 섭취하자. · 위와 장을 보호하고,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의 영양소가 분해되도록 도와, 영양소를 과다 흡 수하는 것을 막아준다.
5.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단 음식 섭취를 줄이자. · 당 수치의 높낮이가 완만하도록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식습관이다. 뿐만 아니라 농도가 짙은 음식을 먹을수록 혈액도 탁해진다. 그 때문에 고지혈증, 고혈압, 혈전으로 인한 협심증, 동맥경화와 같은 것들이 유발된다.
6. 내 가 무엇을 먹는지, 하루 종일 어떤 것을 먹는지 “인식”하기. · 앞뒤를 따져보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식습관은 위험하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 인식 하면서 영양소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음식을 먹자. 예를 들어 밀가루나 튀김류를 먹었다면 백 반을 먹는다던가, 간식을 많이 먹었다면 다음 식사는 가볍게 먹는 식이다.
7. 몸 을 최대한 움직이기. · 이것은 건강을 위한 불변의 법칙이다. 움직이지 않을수록 피로는 쌓인다. 근육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혈관 내 혈류가 잠잘 때의 압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노폐물이 쌓이고, 각 기관들이 잠든다. 근육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시켜주고, 섭취한 영양소가 몸의 곳곳으로 운반될 수 있 도록 육체를 단련해주어야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서서 가는 것, 정류소 하나 정도를 걷 는 것, 청소를 하는 것, 스트레칭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것, 등등 작은 것이라도 좋다. 1시간 씩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 매일매일 10분~20분 근육에 자극을 주고 몸을 쓰는 것이 훨 씬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유화 IVF중앙회 자료개발부 30
사진출처 1. weheartit.com 2. sat sansar kaur 3. www.linkedin.comk 4. news.adidas.com
일상기도 몸으로 살면서 드리는 기도 우리의 몸을 창조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인간의 몸으로 오신 주님, 감사합니다. 우 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받아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철저히 몸으로 사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몸으로 먹고 자고 일하고 행하면서도 몸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몸을 거룩하게 돌보지 못한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몸 이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거룩한 것임을 망각하고 몸을 가꾸고 몸을 돌보는 일은 영적 인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우리의 무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몸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몸의 부활을 소망하며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 끌어 주소서. 하나님, 성령충만한 가운데 몸을 돌보고 외모를 가꾸는 일이 우리에게 맡기신 몸을 청 지기의 마음으로 돌보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사랑과 예배의 표현으로써 몸을 잘 가꾸어가기를 원합니다. 또 몸으로 행하는 모든 일이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특별 히 몸으로 익히는 습관과 훈련을 통하여 당신과 깊이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호 흡을 통해, 식사 습관과 금식을 통해, 걷기와 운동과 춤을 통해 몸으로 당신과 교제하 는 상상력을 더하여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몸을 가진 존재로서 우리는 쉽게 피곤해지고 육체의 쇠잔함을 경험 합니다. 이런 한계를 가진 존재로서 당신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행하며 몸의 거룩함 과 온전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소서. 우리의 몸이 강건하여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일할 때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 도드립니다. 아멘.
정한신 부산대 94,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peacemaker99@hanmail.net IVF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내(한은정, 동아대 99학번)와 두 아들과 더불어 성숙하는 가정을 꿈꾸며 살고 있다. 캠퍼스에서 법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일터와 삶터를 살아가는 영성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TGIM 운동, ‘일상기도’ 운동 및 ‘일상학교’ 운동에 힘쓰고 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일상생활이 곧 예배이며 사역이라는 관점과, 성도들이 보냄받은 곳이 어디든 사역 의 현장이며 선교의 장이라는 관점을 나누기 위하여 연구하고 운동하는 연구소입니다. 일상의 다양한 주제 를 기도로 드리는 훈련인 “일상기도”를 더 만나고 싶으신 분은 연구소 홈페이지(www.1391korea.net)와 페 이스북 페이지(1391korea), 또는 블로그(http://missionallife.tistory.com)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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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화 경북대 미술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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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미디어
마블: 완전하지 않는 자들의 세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통칭 마블이 큰 인기다. 혹여나 ‘마블’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이들도 최근에 개봉한 ‘시빌 워’나 ‘아이언맨’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마블 세계관에 회의적 이거나 이 스토리가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에게 마블의 영화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어디 한번 숫자로 마블의 인기를 살펴보자.
영화
제작비
흥행수익
국내 관객 수
시빌 워
약 3,000억
약 1조 3000억
약 860만
어벤져스2
약 2,500억
약 1조 6000억
약 1000만
아이언맨3
약 2,000억
약 1조 4000억
약 900만
인피니티 워
1조 이상 예상
<표1> 1조?! 1조는 내가 사랑하는 ‘애슐리 퀸즈’를 무려 3,000만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갈 수 있는 돈이다. 또 IVP에서 나온 성경배경주석을 정가로 약 1,500만 권을 살 수 있는 돈이다. 이 돈이면 마침내 대한민국에서 1가족 1주석 시대를 열 수 있 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미쳤다! 이런 흥행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마블은 하나의 문화이자 세계다. <어벤져스>의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는 마치 우리에게 말하는 듯하다. “당신은 더 거대한 세상의 일원이 된 거야.”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마블에 매료되는 것일까? 마블 영화들이 전달하는 매력은 많고 다양하다. 북미에서 가장 큰 만화책 출판사라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시리즈물이 주는 작품과의 연대도 그랬을 것이며 액션이 주는 통쾌함도, 현 실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도(시빌 워) 큰 영향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마블 히어로 특유의 매력이 있기 에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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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이라 함은 으레 슈퍼맨처럼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여 악한 이들을 물리치 고 벌을 내리는, 이른바 ‘권선징악’이 주류였다. 불합리한 현실이나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문제에 맞서는 영웅을 통해 우리에게 대리만족을 주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요즘의 추세는 조금 다르다. 적 어도 마블 영웅들은 완전하지 않다 마블은 이 사회가 추구하는 완벽함에 동조하지 않는다. 마블의 영웅들은 완전함보다는 부족함에, 충 족된 상태보다는 결핍된 상태에 더 잘 부합한다. 아이언맨은 강력한 슈트와 함께 뛰어난 두뇌와 100 조가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공황장애와 불안증세에 시달린다. 토르는 번개를 다루는 신적인 존 재임에도 불구하고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었다. 헐크로 더 유명한 브루스 배너 박사도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버린다.
그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블의 영웅들은 이 부족함을 안고서 성장한다.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는 ‘뉴욕’사건으로 인해 불안증세가 극에 달했다. 스타크는 오직 아이언맨 슈트가 자신 의 곁에 있을 때만 안정을 느꼈다. 헌데, 극 중 할리라는 꼬마가 또 다시 불안증세에 빠진 스타크에 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정비공이랬죠? 그럼 뭐든지 만들지 그래요?’이 말을 들은 스타크는 놀 랍게도 슈트 없이 불안증세를 극복했다. 더 이상 세계를 지키는 슈퍼히어로 ‘아이언맨’ 중 하나인 자 신이 아니라, 한낱 정비공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긍정한 것이다. 처음 아이언맨을 만들었던 그 순 간같이 스타크는 그 자리에서 정비공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했다. 나 또한 그랬다. 가정의 불화로 인해 고질적인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엔 이 사실을 부정하 고 미워했으나 마침내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했을 때, 나는 나와 같은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만약 내가 완전함을 추구하여 나의 결핍을 치료의 대상이나 문제의 대상으로 봤다면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완전함을 요구하는 사회 속에 발맞추려 애쓰느라 무 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렉시오 미디어 완전함.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는 것. 우리는 완전함을 꿈꾸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학창시절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만 했다. 그게 선이었고 부모님께는 효 였다. 관계적으로도 완벽해야 했다. 특히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더 철저히 완 벽한 사람이어야만 했다. 과연 우리는 이 흐름에 저항할 수 있을까?
이상영 강원대 스토리텔링학 13 학생기자
표출처 수익 http://www.boxofficemojo. com/ 중 Yearly Box Office에서 확인 제작비 1. 시빌 워 http://view. asiae.co.kr/news/view. htm?idxno=2016051612405052492 (아시아경제) 2. 아이언맨3 http:// entertain.naver.com/ read?oid=117&aid=0002741239 (마이데일리) 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 론 http://www.ajunews.com/ view/20150821100938002 (아주경제) 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http://www.bleedingcool. com/2015/10/08/avengersinfinity-war-parts-1-and-2-havea-budget-of-one-billion-dollars/ (bleedingcool) 국내 관객 수 http://www.kobis.or.kr/kobis/business/stat/boxs/findFormerBoxOfficeList.do?loadEnd=0&searchTy pe=search&sMultiMovieYn=&sRe pNationCd=&sWideAreaCd(영화 진흥위원회) 사진출처 캡틴아메리카 DVD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나무위키 아이언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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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 꿈 리턴즈
우리는 캠퍼스로 부름 받은 선교사 입니다!
충북대IVF공동체의 선교부 활동은 선교에 관심이 많은 한 선배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래 선교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나였지만, 공동체에서 선교에 대한 강의와 훈련, 책을 통해서 선교적 삶을 배우며 생각 이 변했다. 또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기쁨도 맛보며 선교사로서의 삶을 소망하게 되었다. 이러한 선교적 삶은 입대할 때까지 이어졌다. 제대 후 복학한 2015년 2학기 공동체 상황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선교부는 활동을 쉬고 있었고 선교부 지체 도 흩어진 상태였다. 나는 다시 한 번 선교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내가 선교에 마음이 있다는 것을 공동체에게 알렸다. 또 선교부를 하면서 함께 비전을 찾고 배워가자고 했다. 이 바람은 곧 응답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선교에 마음이 있는 자매들과 동역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선교부가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공부하며 캠퍼스 선교사라는 마음으 로 워밍업하는 단계를 가졌다. 공동체 내에서 선교에 관한 정보공유와 더불어 선교 DPM을, 공동체 밖으로는 노방전도를 하며 한 학기를 보냈다. 선교활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이 활동은 동역자가 더해지는 은 혜로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선교부 활동을 보면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고민하던 한 형제가 있었다. 결국 하 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기로 결단했고 선교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로써 선교부는 5명의 핵심멤 버로 꾸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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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제법 탄탄해진 멤버들로 뭉친 선교부는 새로운 POGS를 세워 2016년 1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다함께 지난 학기를 돌아보던 중, 어느새 우리 안에 선교를 지지하며 격려해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 노방전도를 할 때 거절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다가기를 주저하기 일쑤였 다. 하지만 캠퍼스의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보자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놀라운 일이 생기기도 했다. 어떤 한 자매는 복음을 전하다 바 로 친구가 되었다. 바로 밥을 먹으며 원투원을 했던 신기한 일이었다. 복음전도는 유학생들에게도 이어졌고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여기 서 그치지 않고 유학생 모임을 주최했다. 유학생들을 초대하면서 그들이 모국의 작은 선교사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비록 모임 당일,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이 많아서 단 한 명의 프랑스 친구만 참석하게 됐지만, 그 시간은 정말 귀 하고 감사했다. 앞으로 선교부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양화진 선교사 묘원과 선교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보다 넓은 선교적 시야를 기 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함께하는 기쁨을 맛보여 주셨다. 우리 는 그 과정을 통해 알려주신 각자의 부르심을 기억한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각자의 멤버들이 선교한국 참여와 케냐에서의 봉사와 선 교, 베트남 비전트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어디에서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 시고 보내시는 것처럼 선교적 부르심에 따르는 삶을 꿈꾼다. 캠퍼스뿐 아니라 학 사가 되어서도, 또 우리 지부뿐 아니라 모든 IVFer가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길 소망한다.
* 충북대IVF선교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 선교활동에 동참할 사람들을 보내주세요. - 선교부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
백재선 충북대 화학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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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1. 컨슈머포스트 2. 프레시안 3. 노컷뉴스 4. 연합뉴스 5. 뉴시스 6. 연합뉴스 7. 20대국회개원홈페이지 8. Bild_Ryan Stone
1. OXY 가습기 살균제 파동 우리 집 안방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이 부도덕한 기업과 무책임한 정부에 의한 결과라면? 마침내 그 실체가 드러났다. 5년간 이 사건을 은폐해온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어서 밝혀진 진실의 파장도 어마어마했다. 실험 보고서 조작, 유해성 보고서 은폐 등. 그런데 아직도 옥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2. 레스터시티 EPL 우승 영화같은 기적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그 기적이 이번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일어 났다. 지지난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고, 이번 시즌 시작 당시만 하더라도 1부리그 잔류가 목표였던 레스터였다. 그런데 우승이라니! 천문학적 금액으로 선수를 사고파는 프리미어 리그는 자본주의의 총아라고 볼 수 있다. 그 곳에서 이 같은 꼴찌의 반란소식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
3.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일어난 묻지 마 살인사건.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 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용의자. 살인사건 후 피해자 추모 운동에서 언급된 ‘난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말은 우리 주위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 로 들린다.
4. 구의역 사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다 사망한 19살의 김군. 2인 1조로 진행해야 하는 안전 수칙은 무시된 채 일어난 사고였다. 홀로 일할 수밖에 없던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남긴 가방에서 나온 숟가락, 나무젓가락, 컵라면. 참으로 우리의 가슴을 메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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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전남 신안의 섬마을에서 주민 3명이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피의자 들은 피해자에게 억지로 술을 권해 만취상태로 만든 후 범행을 저질렀다. 더 끔 찍한 사실은 피의자 3명중 2명이 학부모였다. 도서벽지에서 근무 중인 여교사는 3000여명이라 하는데, 이들을 위한 보호 장치가 전무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6. 미세먼지의 주범은 고등어? 환경부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고등어와 삼겹살, 경유차. 그럼 고등 어와 삼겹살을 구워먹지 않고, 경유차를 타지만 않으면 되나? 이런 질문과 오해 를 낳고 뒤늦게 환경부에서 해명했다. “고등어가 대기중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그런데 이미 고등어 가격이 폭락했다는데...
7. 20대 국회 개원 16년만에 여소야대 국회. 국회 개원식의 핵심은 2가지 통합과 협치로 정리된다. 특히 개원 연설을 한 박근혜 대통령도 국회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칭하며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대 국회가 얼마나 합심해 일을 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8. 미 올랜도 총격사건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50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 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후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미국 사회의 ‘총기 규제, 성소수자, 이슬람 극단 주의 테러’라는 민감한 문제가 한꺼번에 도마에 올라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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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수 춘천교육대, 한림 성심대 담당간사 세상과 타인을 향한 깊은 사려를 엉뚱한 언행으로 숨기고 다니는 겸손한 사람. 목공과 아이유를 즐거워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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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6월 24일 발행처 | (사)한국기독학생회 121-837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56-10 전화 | 070-8275-6335 팩스 | 02-333-7361 E-mail | daehakga@ivf.or.kr 발행인 | 주상윤 편집위원장 | 박종서
<대학가>는 IVF 공식 회보로서 학생 운동 전반과 그리스도인 대학생의 신 앙생활을 위한 읽을거리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
편집인 | 엄창근 디자인 | 문이선 김아롬새미 표지 | 지은실 제작 | 김효영 인쇄 | 예원프린팅 편집위원 | 김민영 나정수 배성우 신경아 이슬기 정다은 최지은 학생기자 | 강미래 강영은 김기회 김은미 김성화 김하영 박지혜 송다솔 이다혜 이상영 정대은 홍주현
어쨌든 당당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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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이 복음을 만나 오두막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상처 입은 자들과 일구는 복음의 공동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면 한 몸이 되기 위해 기꺼이 낮아지고 느려진다면 그 모든 걸음이 천국에 닿는 길로 이어진다.
‘2012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믿음의 일꾼
이재영 지음 | 264면 | 13,000원
오두막 공동체 이재영 대표가 출소자와 함께 걸어 온 30년 세월의 감동 스토리 “책 추천으로 끝낼 수 없다. 오두막의 삶을 추천한다!” _김병년 다드림교회 목사, 『난 당신이 좋아』 저자
“한 페이지를 넘기면 끝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다!” _김응교 문학평론가, 『처럼』 저자 김인수 대표, 김창호 간사, 유장춘 교수, 임락경 목사, 천종호 판사 추천!
www.ivp.co.kr
IVF 공식 회보 :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