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1609

Page 1

vol.213 2016.09*10


초대교회에서

현대까지

영성으 로

읽는

기독교

역사

영성의 깊은 샘 『하나님의 뜻』 저자 제럴드 싯처가 길어 올린 2천 년 기독교 영성의 역사

제럴드 싯처 | 신현기 옮김 양장 568면 | 25,000원

“영성의 범람 속에 대가의 장인 정신이 빛나는 작품이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펼치는 깊고 풍성한 영성의 역사 여정에 오르다. “우리 시대의 교회 갱신과 창조적 제자도를 위한 영감과 상상력의 보고다!” 박영돈, 배덕만, 유해룡, 이종태, 달라스 윌라드, 마크 래버튼, 마크 놀, 마르바 던, 로렌 위너, 알버트 해스, 이언 토랜스, 레이튼 포드, 벤 패터슨 추천!


IVF 60주년 기념사

겸손, 본질, 나눔을 향한 IVF 전국의 IVF 학생 여러분, IVF의 60주년이라는 이 특별한 때의 의미를 함께 짚어보고자 대학가 지면을 통해 제 마음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겸손입니다. IVF는 50주년을 맞이하던 2006년 꿈을 크게 갖고 캠퍼스를 넘어 세상 속에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자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캠퍼스 현 장에서 IVF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모든 모임의 참여도가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서 과거의 성장이 우리의 우수한 전략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현상과 하나님의 은 혜가 맞물려, 거져 주어진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감소 국면에서 우리는 겸 손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외형의 화려함을 거둬가시고 나니, 우리의 본모습이 참으 로 별것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겸손을 배우며 60주년을 맞이합니다. 둘째로는 본질입니다. 성장기에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구조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쇠퇴기에는 본질에 집중하고 핵심적인 요소들만 남겨야 합니다. 생존경쟁의 피말리 는 싸움터가 된 캠퍼스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가롭게" IVF를 할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짧고 굵게 할 수 있는 IVF의 모델이 필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우 리는 IVF의 본질적 부르심이 무엇이고, 우리가 왜 존재하고 무엇을 이뤄야 하는가를 생각 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연구하고 배운대로 캠퍼스에서 살아내며 복 음을 증거하기 위해 존재하는 복음주의 학생운동입니다. 역사를 보면 많은 단체와 운동이 5-60년 정도를 지나며 소멸했습니다. 우리 또한 소멸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겸손히 고 백합니다. 우리가 존재할 이유를 붙잡고 그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부르심의 음성을 60 주년을 맞아 다시 듣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눔입니다. 불안하니까 생존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대교회는 극심 한 박해 속에도 가장 활발한 복음전파의 공동체로 살았습니다. 구심력에 머물지 않고 강 한 원심력으로 복음을 나눈 공동체였습니다. 우리는 고인 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에게서 은혜와 진리가 흘라나와, 캠퍼스와 온 세계로 흘러가야 합니다. 위기의 때일수록 창의적인 소수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우리가 선택하진 않았지만 이제 IVF는 캠퍼스의 마 이너리티가 되었습니다. 홀쭉해진 몸집을 가진 IVF 공동체가 복음과 은혜를 나누는 외부 지향적 운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의 삶을 축복합니다. 겸손히 본질에 집중하고 자신을 나눠 세 상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모두 성숙해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섬김이,

김종호 대표 드림 1


CONTENTS

IVF의 역사 p. 04

2

04

IVF의 역사

08

지부의 역사

12

IVFES의 역사

14

당신에게 IVF의 유산은?

16

어차피 남는 건 아베프

22

60주년 기념 디스패치

24

60주년 기념 음반 _ 이유화

26

매체의 의미

28

IVF가 사랑한 책들 _ 정지영

30

이 시대에 IVFer로 살아간다는 것 _ 정석률

35

일상기도 _ 정한신

36

발행일, 발행처

당신에게


IVF가 사랑한 책들 p. 28

부의 역사 p. 08

일상기도 p. 35

어차피 남는 건 아베프 p. 16

IVF의 유산은? p. 14

이 시대에 IVFer로 살아간다는 것 p. 30

60주년 기념 음반 p. 24 3




CCU (1987) ZAFES (1979) GBECA (1991)

S (1987)

ABUB (1963)

AGEUP (1963)

GBU (1999)

OCUS (1979) US (1979)

TSCF (1947)

AFES (1947)UCU (1979)

UGBM (199

NIFES (1971) GBEE (1995)

)

999)

Compa (1953)

UJC (1995) EFES (2007)

GBU (1999)

GBU (1999)

FOCU FOCUS (

FES (1959) FES (1967)

Europe STEP (1995)

TAFES (1

IVCF (1959)

InterVasrsity (19 EvaSuE (1995)

GBU (1979) GBU (1959)

FOCUS (1999)

GBU (1975) GBEU (1947) / VBG (1947) GBU (1947) OSM (1987) GBU (1991) Ichtus (1991) UCCF (1947) IFES (1947)

CCX (1999)

OPKO (1967) ChSA (1991)

NKSS (1947)

KFS (1967) SMT (1953) VBH (1995)

GREDO (1950)

South Aisa South Pacific East Asia North America Latin America Eurasia Europe Francophone Africa English and portuguese speaking afric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 현재 160여 나라가 IFES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12

UESI (1959) PFES (1975) KIVF (1959) KGK (1956) FCS (2015)

IVCF (1947) / GBUC (1991)

CC

CCX (2003)


ABUA (1967) GBUCH (1975)

SCO (1997) CSF (2007)

95)

CCU (1987) ZAFES (1979) GBECA (1991)

1987)

ABUB (1963)

AGEUP (1963)

GBU (1999)

US (1979)

(1979)

UCU (1979) NIFES (1971) GBEE (1995) Compa (1953)

UJC (1995) EFES (2007)

GBU (1999)

GBU (1999)

InterVasrsity (1947)

CX (1999)

IVCF (1947) / GBUC (1991)

IFES의 역사 13


위길복 간사 광주전남지방회 나에게 아베프는 안경이다. 안경을 쓰 기 전에는 바로 앞만 겨우 보였다. 안경

당신에게 IVF의 유산은?

을 쓰고 나니 세상이 훤히 보인다. 내가 가야할 길도 보이고 누군가에게도 길 을 안내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전예림 강원대 13 IVF 는 삶이다! 나에게 Ivf는 하나님 나라를 실제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곳. 나에게 ivf 란 말씀대로 살아가고 자 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하는 곳

김성민 고신대 15 한번 발을 디디면 빛도 빠져나갈 수 없는 블랙 홀. 이것이 내가 느꼈던 IVF가 아닐까? 처음에 는 서먹해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단 한번 IVF의 참 매력을 맛본다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매료되어 벗어날 수 없는, 나에게 있어

이어진 학사 조선대 07

첫 지점.

성경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 기가 모여 '우리'라는 이름으로 쓰여지는 책 같 다. 내겐 상관없던 복음이 IVF를 통해 내 인생 의 주제가 되고 그런 서로가 만나 서로의 이야 기로 풍성해지는 곳, IVF.

김지연 간사 충남지방회 IVF를 통해 지금 여기 임한 하나님 나 라를 경험했다. 화려한 말과 글로가 아

홍다영 대구 교육대 IVF를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있음을 알게 되고, 또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하며 기 대하게 되었어요!

14

닌, 내게 하나님 나라를 맛보아 알게 해준 운동. 더불어 함께 그 나라를 이 루며 살아갈 것을 꿈꾸게 한 IVF

김정애 간사 대구지방회 공동체를 통해서 복음은 '함께'이 며, '평생'의 삶에서 소망하는 것임 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께, 평생, 복음으로 소망해요^^


김정연 충북대 11 어디서든 연결가능한, 연결 되고 픈 지체들이 모인 곳. 없으면 안될 거 같고 만나면 자유로워지는 이 곳에서, 함께함의 기쁨을 누릴수 있는 공동체를 만나다!

김태희 간사 경남지방회 IVF는 질문을 주고,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준 곳. 그 질문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곳. 지금도 IVF 와 함께 물음과 깨달음 사이를 오가고 있 다.

문혜인 학사 가톨릭대 04 지난 시간 IVF를 통해 하나님과 이 웃과의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풍 성하고 역동적인지 맛보았다. 지

천지현 조선대 13

금의 일상에서도 여전히 그 동행

온전한 내가 될때까지 모난 나의 모습을 안

을 기뻐할 수 있음에 감사한, IVF

아주고, 또다른 모난 너를, 이웃을, 세상을

운동!

안고 사랑할 수 있는 한사람으로 자라도록! 품어주고 기다려주는 곳, IVF!!

최재민 학사 서강대 08 성남에서 자란 나를 서울에서 자리잡도록 함께 해준 사람들의 공간 IVF. IVF는 성남 에서 서울을 잇는 잠실철교 처럼 하느님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 지금의 모습으로 살 수 있는 다리를 내줬다.

단비 공주대 12 자꾸 오르려 했던 나를, 내려가는 것이 사랑 임을 알려준 시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존재자체를 사랑받던 아름다운 공간, 이것이 ivf의 산물이다.

15


IVF운동 학생좌담

어차피 남는건 아베프

희은 : 그거 알아? 올해가 한국IVF 60주년이래~ 은숙 : 헐~ 대박ㅋㅋ 환갑잔치를 준비해야 하나? 민우 : 그렇구나. 60주년이구나. 아직은 크게 와 닿지 않지만 축하합니다. 기범 : 저 영혼 없는 말투 좀 봐봐 ㅋㅋ 태식 : 60주년이라... 그래도 대단한건 ㅇㅈ~! 은숙 : 그럼 올해 60주년 기념행사 같은 것도 하는 거야? 희은 : 응~ 11월에 한다던데, 이사님 같은 몇몇 분들이 모여서 기념하는 자리 를 만든대~ 태식 : 그래? 10년 전에, 50주년 기념행사는 정말 크게 열었다던데.. 하긴... 기범 : 그때랑 지금은 다르니까 그럴 만하지~ 희은 : 응?? 얼마나 달랐길래? 기범 : 선배 말로는 그때 IVF가 절정이었대~ 뭐든 가능할 것 같았다는 ㅋ 태식 : 맞아~ 간사님이 그러던데, 10년 전 쯤엔 IVF회원이 7000명을 넘었대~ 지금의 2배가 넘다니 ㅎㄷㄷ 기범 : 어ㅋ 2008년 전국수련회 갔다 온 선배들 얘기만 들어도 그때가 진짜

우리는 어떻게 IVF운동을 60년간 이어올 수 있었을까. 나는 왜 아직 IVF운동을 하고 있을까. 전국 각 지역 리더들이 모여 IVF운동을 이야기해 보았다.

쩔긴 했나보더라 ㅋ 희은 : 지금과 정말 다른 이야기네 ㅠ 기범 : 당연한 거겠지? 지금은 대학 입학생 수도 엄청 줄었고 동아리들도 확 줄었으니까~ 태식 : 신입생 모집기간에 보니까, 동아리 홍보 게시판의 80%가 학회관련 내용 이었어. 동아리 문화 자체가 죽고 있고. 은숙 : 어휴- 대학생활이 너무 바빠. 커리큘럼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벅차ㅠ 기범 : 어~ 힘들다ㅎ 생활비도 벌어야 하고.. 그런데 시간은 없고 ㅋ 민우 : 아벱은? 아 물론 줄어든 건 알겠는데... 그럼 더 편해져야 할 거잖아? 근데 왜 이렇게 힘들까여 ㅋㅋㅋ 은숙 : 그러게여 ㅋㅋ 희은 : 아벱하는게 힘들다는 거지?ㅋ 이 대답이 식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자발성이 부족해서?

기범 태식 민우

희은 은숙

편집 편의상 모두 동갑인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16


민우 : 더 식상할지도 모르겠지만ㅋ 도대체 자발성이 뭘까?

모두 : ......(뭐임?!) 기범 : 그 자발성을 박탈한 주체는 뭐지?

태식 : IVF안에서 통상적으로 자발성을 뜻하는 건 학생

태식 : 세상의 외부적 요인들로 볼 수 있을듯해. 특히 우

들의 주체적이거나 주도적인 사고, 행동, 역할, 책

리는 취직이나 재정 문제 같은 것들로 자발성을

임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때때로 학생 자발성이

발휘할 기회가 줄어든 게 아닐까? 선교할 기회가

간사와 충돌한다고도 하는데, 사실 그런 충돌은

이곳 선교지(캠퍼스)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자발성과 별개로 관계적인 문제고, 자발성은 하

민우 : 태식이 말대로, 리더의 자발성은 계속되고 있다

나님께 순종하는 문제인 것 같아. 기범 : 단순하게 보면 자발성이란 ‘하고 싶어서 하는’거 라 생각해. 예전에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 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는 데에는 동의가 돼. 그런데 그런 리더조차 줄어 드는 것 같아. 태식 : 꼭 리더만 IVF운동을 하는 건 아니겠지. 각자 지 표가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IVF운동원이 감

희은 : 학창시절부터 수동적으로 지내서 그런 것 같아.

소한다고 생각한 건 MS를 잘 안하는 모습을 보

순종이 미덕인 것처럼. 아예 자발성이 무언지 생

면서였어. 이 운동을 진지하게 해나가고자 하는

각해 볼 기회조차가 없지 않았나?

친구들이 줄었다는 거잖아. 난 이게 더 큰 문제

태식 :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 아벱이 잘 나 갈 때나 지금이나 다들 비슷한 청소년 시기를 보 내고 대학에 왔으니까~

인 것 같아. 기범 : 나도 네 말대로 자발성의 박탈이 외부로부터 온 다는 게 공감이 가는데 그래서 막막하다ㅠ 어쨌

은숙 : '자발성'을 이야기 할 때, 보이는 운동 즉, 리더로

든 우리는 이 운동을 믿고 지속한다고 해도... 어

의 헌신 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 또 수동적이

떻게 신입생들에게 이 운동을 독려할 수 있을까...

냐 능동적이냐의 차이인 것 같아. 이게 꼭 모임

희은 : 기업설명회, 성공에 대한 강의 같은 것들이 학교

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하나님 나라

곳곳에 붙기 시작했어. 신입생이 무조건 들어야

를 추구하는 자세에서 수동적인지, 아니면 능동

하는 과목인데, 세미나 같은 거야. 그걸 안 들으

적인지의 차이 말야.

면 학점 인정이 안 되니까. 나도 그거 듣느라 소

민우 : 자발성을 딱히 뭐라고 정의할 수는 없겠지. 그런 데 이게 분명 부족한 건 사실인 것 같아. 심지어

그룹에 못 가기도 했음ㅠ 은숙 : 이제 그 자발성이 다른 목적으로 향하는 것도 보

학생 자발성이 죽었다는 소리도 듣곤 해.

게 돼. 자신이 직접 선교와 전혀 다른 목표를 잡

태식 : 난 사실 자발성이 죽었다는 말에 은근 자존심이

고 학기를 시작하거든. 자기 학과에 상관없이 무

상하는 것 같아. IVF에서 학생자발성에 대해서

조건 학점 잘 받고 경영학을 복전해서 취업을 하

이야기 할 때 그 목적이 '하나님 나라의 선교'이고

려거나 처음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거나. 그

그에 대한 의지와 행동이라고 봐. 그래서 리더들

래서 한 학기가 끝나고 행정학과 같은 과를 복

의 자발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해. 그

전하기도 해.

래서 좀 다른 표현을 해보고 싶어. 자발성은 죽은 것이 아니라 박탈된 거라고.

김민우 카이스트 수리과학 13 대학시절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IVF하자던 선배의 말에, 이미 할 게 많아서 못 할 거 같다고 답했단다. 그 새내기 시절의 기억이 생생하다는데, 어느 새 대표 1년의 시간을 마치고 학부 시절 아벱생활의 마지막 막을 올리려는 중. 소그룹의 역학과 모델(구조)에 관심이 많다. 지부에서 '기초공동체 소그룹'의 버 젼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고민중이고 (지부전체가) 조금씩 '실험'중이다. 그 역사 한 복판에 서 있는 '평범한' 학생 리더.

17


민우 : 다들 이런 분위기에 압도당하면서 대학생활을 시 작할 거야. 우리학교도 다시 영어수업이 늘어나면

는 거였어. 이런 것들은 하나의 틀에 불과하니까.

서 학업에 긴장이 커졌어. 신입생 모집도 조심해서

은숙 : 맞아~ 우리한테는 IVF스피릿이 있는데, 이걸 ‘우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수련회 참여를 독려하는

리가 담아내고 있느냐? 삶 속에서 실현하고 있느

것도 어렵게 되고...

냐?’하는 질문이 중요하지 구조가 중요한 건 아닌

은숙 : 신입생뿐 아니라 지부 전체가 그래. 요즘 우리 지부 는 이슈 파이팅 같은 걸 거의 못해...

거 같아. 태식 : 그렇지~ 또 모임 횟수 보다 ‘우리가 어떠한 가치를

기범 : 응. 아벱에서 하는 것마다 예전 같지 않은 게 확연

담아내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의 정체

히 느껴져. 우리 지부도 매년 이슈파이팅, 서적전

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느냐’를 확인한다면 모임

시회를 해왔는데, 한 2년 전부터 없어졌어. DPM

을 줄이든 늘이든 상관없다고 봐.

도 그렇고... 은숙 : 이런 건 우리 뿐 아니라 아베퍼들 대부분이 공감 하는 거겠지? ㅠ 민우 : 그렇겠지? 계속 이런 상황에 쫓기는 게 아니라 우

희은 : IVF운동이 60년간 이어져 온 것도 다 이런 가치를 간직해왔기 때문이겠지? 은숙 : 그런 듯~ 이런 가치를 늘 자발적으로, 그리고 총체 적으로 인식했기 때문일 거야.

리가 하는 것들을 재고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울 필

민우 : 총체적이라 하면? 어떤?

요가 있을 것 같아.

기범 : 학생자발성 이야기가 나오려면, 복음 총체성 이야

희은 : 흠...우리지방회도 인원이 많이 줄었거든. 그래서 이번 수련회는 버려야 할 것들과 유지해야 할 것들 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 그런데 캠퍼스 챕터 자 리에서는 그런 논의가 잘 안되더라구. ‘사람은 없는

기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복음전도와 사회참여 의 통합이랄까~ 희은 :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복음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

데, 구조는 계속 유지해야하는가?’하는 문제 말야.

은숙 : ㅋㅋㅋ식상하고 익숙하지만 제일 어려운 말~

결론은 ‘구조 유지를 해야 한다’로 났어ㅠ

민우 : 어렵지 어려워. 여기서 포인트는 ‘모든 영역’이라

태식 :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이나 해왔던 것들이 타성

는 거ㅋ

에 젖어서 그런 게 아닐까? '활동적 타성'이랄까.

태식 : 아벱에서는 세계관이라든가 가치관이라든가 사회

암튼 뭔가 하고 있는데, 그걸 계속 해 왔다는 이유

를 바라보는 눈에 대해 많이 가르치잖아. 강의를 듣

로 하려는 거지.

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또 PBS를 통해서 누

기범 : 음... 실제로는 안 먹히고 있는데 그런 전략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군가 떠먹여주는 성경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체 가 되어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점을 찾아 고

태식 : 그렇지~ 보통 그럴 때면 지부 구조와 모임시간을

민해보고.. 음.. 일상을 복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

조정해보려고 해. 우선 이게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들을 총체성이라고 할 수 있

들이니까.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IVF운동을 LGM,

지 않을까 싶어.

김기범 서강대 게임교육원 디지털스토리텔링10

18

DPM, 소그룹이라는 구조 자체로 설명할 수 없다

김은숙 전북대 사학과 12 친오빠의 눈물어린 기도로 탕자가 아벱을 만날 수 있

대학 첫 수업 때 만난 선배가 말을 걸었다. "네 누나(중앙

었다. 또 지부간사님 덕에 '하나님 앞에서 나를 찾아가

대ivf06)한테 연락처 받았단다. IVF로 가자." 그렇게 아벱

는 여정'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다. 이제는 평생 그 여정

생활이 시작됐다. 2011년에 리더를 시작, 2012년에 신입

을 성실히 걸어 가보고 싶은 한 명의 아베퍼. 산돌을 통

생 홍보 영상 하나를 잘못 만들었다가 졸업할 때까지 영

해 동역자들을 선물 받았고, 산돌해외탐방과 KGK수련

상노예로 고통 받는다. 게임이라는 독특한 전공 덕에 하

회를 통해 넓-고도 놀라우신 주님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님 나라와 놀이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활동(라디오 대

현재 5년차 뒷방 늙은이로 전북대에 남은 지금, 이 여

학가라던가...)을 하며 2016년 8월 졸업을 했고, 현재는

정을 공동체와 같이 걷고 싶은 마음으로 막학기를 보

백수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아 취업 좀..)

내고 있는 아베퍼.


유태식 고려대 국어국문학 12 신입생 시절 IVF에 들어와 수많은 리더들의 지갑을 털 며 밥을 얻어 먹었고 자연스럽게 공동체에 정착했다. 그 러던 중 대학에 오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 던 신앙의 고민과 질문을 공동체와 함께 풀어나가게 되 면서 IVF와 하나님나라 운동에 매료되었다. 2년간의 리 더 생활을 거친 후 입대하게 되면서 IVF활동을 쉬고 있 지만, 여전히 IVF운동론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 여기'의 기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대안적 삶을 살아가는 것 에 대해 불꽃고민을 하는 중이다.

차희은 대구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 13 한동안 복싱에만 빠져 있다가 2013년 3월, IVF의 매력에 푹 빠져버 렸다. 넌크리스찬 부모님의 외동딸로 혼자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 문에 개인주의적 신앙을 놓지 못했으나, 아벱 공동체에서 화합하 는 법을 알게 되었다. 이후 지방회 선교학교, 선교한국, EGG 6+( 영국) 등 IVF를 통해 대학시절에 누릴 수 있는 모-든 선교훈련들 로 뽕을 뽑으면서 선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재 대가대 지부 미인(미친 인맥)을 맡고 있으며, 전 대표이자 리더로 섬기고 있다.

희은 : 맞아. 나도 아벱을 하면서 단순한 종교에 불과했던

는 게 결국 사회참여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

기독교가 내 삶에서 점점 구체화 된다는 생각을 많

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에혀- 이런 부분은

이 했어. 그게 다 태식이 말대로 접점을 찾으려는

좀 아쉬움~

시도 때문일 거야. 은숙 : 접점이라.. 나는 세상과의 접점 역시 빼놓을 수 없 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세월호 2주기 때 지부 에서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노란 배를 접었

희은 : 삶의 모든 영역이라는 말이 참 어려운 말이었구 나@.@ 기범 : 어렵지 어려워. 갑자기 우리가 뭔가 대단하다는 생 각이 드는 건 왜일까 ㅋㅋ

었어. 유가족 분들과 활동가 분들과의 만남도 있었

태식 : 대단..하지ㅋㅋ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

고.. 다른 학교 아베퍼들 역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은 것들을 하고 있잖아.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것부

고 있는 것 같더라고.

터 세상에 무관심 하지 않고 소통하려는 것까지. 우

민우 : 우리도 세월호 추모제에 참여한 적이 있어. 크게 뭔

리 꽤나 열심히 하고 있는 듯.

가를 벌이는 게 아니라 참여 한 것에 불과했지만 좋

은숙 : 그치. 열심히 하고 있지. 근데 계속 이렇게 해나

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나는 이런 시도들이 중요하

갈 수 있을까? 변화하는 대학의 분위기나 아벱 규

다고 생각해. 우리끼리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모나 여러모로 봤을 때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

과 소통하려는 거니까.

도 사실이야.

희은 : 세월호도 그렇고 지난 학기엔 총선 때문에 떠들썩

민우 : 응ㅋ 쉽지 않지. 공동체를 세워나가면서 서로 부딪

하더니 이번에는 사드배치 문제가 터져버렸지.. 이

치는 관계만 해도 엄청난 에너지가 쓰이잖아. 오랜

런 부분에 관심 갖고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에 동의해. 뭔가 우리만의 게토화를 넘어서서 소통하 는 아벱이랄까ㅋㅋ 기범 : 중요하지~~~ 진짜 중요한데..! 지부에서 사회참여 에 대한 갈등... 없어?? 민우 : 있지... 은숙 : 갈등이라기보다는 뭔가의 미묘한... 사회참여에 있 어서 동의가 되지 않는 친구들이 더러 있는 것 같 아. 태식 :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 지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 을 것 같아. 민우 : 아벱에서 멤버들이랑 관계 쌓아갈 때 서로 모진 모 습이 계속 보이더라도 사랑하려고 노력하잖아ㅋㅋ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기범 : 거기다 디피엠이다 소그룹이다 큰모임이다 리더 모임이다 하면 일,이주일은 그냥 후루룩 지나간다 는 말씀... 민우 : 왜 버거울까? 우리 아벱하다보면 사실 즐거울 때 도 되게 많은데 왠지 얘기하다보니 축축 쳐져버리 는 것 같아ㅋㅋ 태식 : 글쎄, 내 생각은 그래.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 수가 적어진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적어 지는 사람 수나 작아지는 규모에 ‘우리가 너무 눌려 있는 건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있어. 그런 와중에도 왠지 ‘복음만 제대로 전해진다면 생생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

이이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을 끌어안고 가

19


희은 : 그래. 그런 아쉬움 왠지 알 것 같아. 큰모임 말씀을 듣지

리 PBS도 하고... 우리 꽤나 많은 것들을 하고 있잖아. 할

만 말씀은 말씀이고 내 삶은 내 삶이다 하는 식의 반응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모임을 줄인

도 늘어가고..

다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우

은숙 : 소그룹만 하더라도 어떻게든 유지가 되고 있지만 그저

린 뭘 할 수 있지? 뭘 해야 하는 걸까?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고..

민우 : 그럼 우리는 왜 이걸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

성경공부를 하더라도 성경공부 시간이 끝나면 거기서

을까?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을 하려는 이유를

끝!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거든. 기범 : 아침에 꾸역꾸역 나가는 디피엠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 각해ㅠㅠ

얘기해본다면 뭘 해야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ㅎ 은숙 : 그럼 민우 너부터 ㅋㅋ 민우 : 헉ㅋ.. 나 같은 경우는 공동체의 환대가 날 지금까지 아

희은 : 에효ㅠㅠ 왜 그럴까? 뭐가 문제인거지..?

벱에 남아있도록 한 것 같아. 처음 대학 들어갔을 때, 이

민우 : 근본적으로 복음을 접한 후 회심하는 게 어려워서 그런

렇게 치열한 곳이구나 했는데 그 와중에 만난 아벱 형 누

것 같아. 요새 만나는 신입생 친구들이나 어린 친구들

나들의 환대가 참 따듯했거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을 보면 복음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시키기까지

들의 환대가 사랑이었고, 그 사랑으로 내 마음이 점점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

열린 것 같아. 공동체에 대해서도 그렇고 복음에 대해

에 영향이 미치는 게 더딘 것도 아닐까 생각해보게 돼.

서도 그렇고 말야. 아- 형 누나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

은숙 : 흠, 그건 그러네.. 친구들이 그런 부분들을 힘들어하더라 구. 복음과 내 이야기의 접점을 찾는 거 말야. 희은 : 맞아 맞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을 만나고 하나님

지는데ㅠㅠㅋㅋ 희은 : 나도나도. 나도 언니 오빠들의 환대가 한 몫 했지. 아 보 고 싶다ㅋㅋ

나라에 사로잡히면 우리 안에 역동성이 활발해지겠지?

태식 : 나도 공동체라는 게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어. 지금

태식 : 그렇겠지. 복음을 만나야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내 삶

떠올려 봐도 그때 사랑받은 기억들은 여전히 따듯해. 선

이 해석되고 세상이 읽히기 시작하잖아. 거기서부터 자

배들의 환대와 더불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알아가는 게

발성이라든가 운동성이 시작되는 거지. 생생함, 역동성

나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었어.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바

같은...

라보니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말야.

기범 :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 한다... 큰모임 말씀도

그 충격과 재미(?)로 여기까지 왔지.

듣고 소그룹으로 모여 성경공부도 하고, 아벱의 자랑거

1960 20

1969년 7월


은숙 : 맞아. 환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 나도 공동체의 환대와 용납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하나님의 용납하심을 경험

나가고, 세상의 아픔까지 껴안을 수 있는 열매로 자라나 게 하는 것 같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사실 환대나 용납 같은 게 거의 없

민우 : 그래. 뭐 어렵다 지친다 하는데 우린 사실 즐겁잖아? 꽤

는 아니, 사라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잖아. 삭막한 세상

나 뿌듯하기도 하고. 또 계속 이 가치를 붙드는 삶을 살고 싶고~

에서 먼저 이런 걸 맛봐야 하나님의 용납과 사랑으로 복

은숙 : 그건 그래. 다들 좋아서 하는 거잖아 ㅋ 상황이 어떻든

음을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

간에 지금껏 배워온 하나님 나라를 끝까지 살아내고 싶잖아 우

민우 : 글쎄, 난 아직 졸업 이후를 안 살아봐서 잘 모르지만 ㅋ

리?ㅋㅋ

학사님들의 말도 그렇고, 스스로 생각해도 지금 이 대학

희은 : ㅋㅋㅋ이사람들 세상빼박 아벱이네ㅋㅋ

시절이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지 않

기범 : 반갑습니다 한배에 오른 동지여~

나 싶어. 언제 이렇게 모여 생활하면서 훈련받고 즐거워

태식 : 그래.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우리 분명 잘하고 있는 걸

할 수 있겠냐?

꺼야. 어남아래잖아ㅋㅋ 민우 : 어차피 남는 건 아베프!

기범 : 그래서 결론은 공동체의 환대?ㅋㅋㅋ 희은 : 돌아가서 환대를 잘 하자ㅋㅋㅋ 우리의 환대가 친구들 이 복음을 진짜로 만날 수 있는 문이 될 수 있다 뭐 이 런건가?ㅋㅋ 태식 : 맞아. 우리는 빚진 자들이지. 학점경쟁에 취업난, 금수저 네 흙수저네 하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대를 살지만,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복음으로 살아갈 한사람을 키워내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야. 부족하지만 우리들이 이만큼 달라진 것처럼 말야. 은숙 : 그래. 아직 멀었지만 많이 변하긴 했지ㅋㅋㅋ 기범 : 할 일이 아~주 많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랑으로 지체들 을 대하는 씨를 뿌려야 하나봐. 사람이 많든 적든 시대가 좋아지든 어려워지든 말야. 이게 결국은 공동체를 세워

2015년 7월

2016 21


IVF 60주년 기념 디스 패치

내가 한때는 말이 야~!!!

각 지방회 대표간사님 리즈시절 간사님의 사모님, 아들딸, 후배들이 제보해준 자료입니다 :)

쾌남킴익환

김익환 간사 충남

서현택 간사 부산

김원석 간사 경기남

신교일 간사 남서울

최용철 간사 산돌

윤승호 간사 전북

김동휘 간사 대구

22


변은혜 간사 원주

박종서 간사 학원사역부 총무

이성혁 간사

윤재두 간사

대전중부

최진승 간사

경남

영남동부

김종호 간사 IVF대표

김성우 간사 동서울

나영철 간사 광주전남

한대인 간사

김혁수 간사

경인

북서울

홍순주 간사 서서울

김성한 간사 강원(춘천)

사 모 님

리 즈 시 절

23


60주년 기념 음반 프로젝트

IVF가 60주년을 맞았다. 크고 작은 기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는 지금까지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60 년을 맞은 올 해 5월 어느 간사모임이었다. IVF 60주년을 기념할 일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그 동안 IVF가 세대를 이어 손을 맞잡고 함께 부르던 노래 들, 가사를 고백하노라면 가슴이 뜨거워져 눈물 흘리곤 했던 그 노래들이 떠올 랐다. “우리 공동체의 정신이 그대로 담긴 이 유산들을 모아서 음반을 만들어보 면 어떨까?” 이렇게 해서 60주년 기념 음반 프로젝트는 각 지방회 수련회를 통 해 시작을 알리는 막을 열었다. 이윽고 전국 지방회의 추천과 자원을 통해 학사 들과 학생들이 모였고, 일정을 조정하는 중에 하차와 합류를 거듭하며 팀이 꾸 려졌다. 그 와중에는 모집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문의를 해오 는 반가운 일들도 있었다. 한 편, 앨범에 수록될 곡 편성의 과정에서는 1년 전 전국리더대회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사로야 나오너라”도 재해석을 거쳐 담길 예정이었으나, 아쉽 게도 음원 저작권의 문제로 하차하게 되었다. 게다가 프로듀서와 녹음실을 섭 외하는 과정에서는 1500만원 가량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음 반 제작의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도 절감했다. (감사하게도 프로듀서님께서 이 의미있는 앨범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셔서 약 1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하

IVF가 세대를 이어 손을 맞잡고 함께 부르던 노래들, 가사를 고백하노라면 가슴이 뜨거워져 눈물 흘리곤 했던 그 노래들. 우리 공동체의 정신이 그대로 담긴 이 유산들을 모아서 음반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게 되었고, 이를 위해 현재 전국의 IVFer 모두 참여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 행 중이다.) 이렇게 다사다난하게 시작된 60주년 기념 음반에는 몇 몇 학사들의 해석을 거 쳐, 아니리1), 국악, 락 발라드, 클래식 앙상블, 보사노바, R&B, groove, rap으로 편곡된 주옥 같은 곡들이 아래와 같이 라인업 되었다. Intro/ 왕국과 소명 (87년 전국수 주제가) / 복음의 발걸음 땅 끝까지 (93년 전국수 주제가)/ 우리 그 날을 위해 (97년 전국수 주제가)/ 주는 내 빛이요 (05년 전리대 주제가) / 섬광(08년 전국수 주제가) /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 나님 나라 운동 IVF(12년 전리대 주제가) / 청년, 예수에 빠지다(호욱, 임민 방송, 원주지방회) 100일도 채 안 된 아기의 엄마인 신세희 학사, 유학을 일주일 앞두고 개인 공연 을 준비 중이었던 이혜인 학사였지만, 그들의 인생에 있어 큰 보물이라 여기는 IVF의 60주년 기념 앨범 편곡자 섭외 소식을 듣고서는 자신의 상황을 뒤로하 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그들의 기꺼운 참여로 멋진 곡들을 만들어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학사, 학생들도 회사와 수업이 끝나면 한 곳으로 모여

1) 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중간 중간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일상적인 말투로 엮어나가는 사설 2) 판 소리를 직업적으로 부르는 사람을 소리꾼이라고 한다. 3) 넓게는 선율이나 리듬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유연한 흐름을 위해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국악 기법

24


밤늦게까지 연습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쏟았고, 수련회와 훈련 중에도 시간을 내어 먼 곳까지 찾아 와 기쁘게 자신의 은사를 십분 나누어 주었다. 우리가 너무도 사랑했던, 지금도 사랑하는 공동체 속에서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해 주었던 노래들은 60주년 팀 24명과 전국 IVF 2만명 식구들의 참여와 헌신을 통해 의미 있는 때에 의미 있는 음반 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참고로, 필자는 초기 데모부터 녹음시기의 파일들을 이미 들어보았다. IVF 라면, 수련회 마지막 소망나누기에서 왕국과 소명 혹은 복음의 발걸음 땅끝까지(우리가 이 땅의 그루터기라)를 부르며 뭉클해지는 경험을 해 본 IVF 가족이라면, 이 음반은 필히 소장하시길 추천 한다. 우리의 부르심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다시 한 번 되새겨 줄 훌륭한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9월 9일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 앨범은 한정판으로 발매된다. 원하는 이들은 ‘60주년 기념 음반 프로젝트 서포터즈’ 크라우드 펀딩 참여 페이지(https://goo.gl/CgL6lC) 를 통해서 신청 할 수 있다. 심소라, 김재연 (북서울/한예종09/Intro 소리꾼2)) 한국 IVF 60주년 기념으로 발매되는 앨범의 첫 시작. 그 문을 판소리의 아니 리조로 열어보았다. 신명나게 얼씨구 좋~다! 신세희 (북서울/한예종 09/왕국과 소명 편곡자) 우리 안에서 오래도록 불려지고 있던 노래를 자칫 생소할 수 있는 스타일인 국악으로 풀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곡을 쓰면 쓸수록 매우 뜻 깊은 일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진 깊은 의미를 국 악 특유의 매력이 담긴 시김새3)를 통해서 전달해 보았다. 이혜인 (북서울/성신 01/그날에 예수, 우리가 이 땅의 그루터기라, 주는 내 빛이요, 섬광 편곡자)

학생 시절 정말 좋아하던 곡들이라 편곡을 맡게 되었을 때 정말 반가웠다. 4곡이 아주 비슷한 감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코드와 장르, 분위기를 다 르게 설정해서 기존 이미지에 비해 크고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었다. 다양해 진 장르와 좀 더 현대적인 화성진행, 그리고 다양한 연주 등으로 다른 색깔 의 옷을 수줍게 걸친 채 다시 태어난 노래들이 청자들에게 어려움 없이 다 가가기를 바란다.

EVENT QUIZ

이유화 간사, IVF자료개발부

다음 문장의 빈 칸에 들어갈 말을 찾아서 대학가 페이스북 페이지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5분에게 앨범을 보내드립니다. (9월 23일까지)

“60주년 기념 음반 프로젝트는 IVFer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 □ □ □ □ □ 을 통해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25


대학가 초판본(1980. 8. 15)

매체의 의미

1975년 건국대IVF 서적전시회

점점 빠르게 변하는 시대. 각 시대에 맞게 우리 스피릿을 담아왔던 것들이

1970년대

1980년대

세계적으로 IVF 운동은 문서 사역이 그 특징 중

IVF학생들이 자발적으로 IVF의 소식,

하나로 알려져 있다.(중략) 한국 IVF역시 학생

읽을거리, 영적격려의 자료를 써서 발

들도 있다. 스쳐간 것과 남아 있는 것

운동 및 한국 교회를 위해 문서 운동의 중요성을

간했던 공식회보

을 분별하고, 그 가치를 생각해 보는

인식하고 1956년 창립 이래 문서 사역을 꿈꾸어

있었다. 또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 랐을 뿐,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는 것

1980년대 각종 자료 및, 회보 등을 타자기로 쳐서 배포했던 시절.

왔으나, 20여년 뒤인 1978년에 이르러 IVF를 설

건 어떨까.

립하기에 이르렀다. -대학가 98년 5월호

삐삐 사용의 대중화

1990년대 말

2000년대

처음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메신저 MSN

세이클럽 타키 메신저, 버디버디, 싸이월드, 네이트온

삐삐 가입자 1300만명의 시대 캠퍼스와 세상은 동일하게 시간의 소중함 앞에서 무언가 더욱 효율적인 동시에 편리한 것들을 추구하 고 개발하는 물결 속에 흘러왔다. 이제는 어디서든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소리가 있다. 수 업시간에도, 버스 안에서도, 식당, 커피숖, 극장, 길거리... 어디서든지 급박하게 들리는 삐삐 울림이 그 것이다.

-대학가 96년 5월호-

피처폰 단상 이렇게 사라질 줄은 몰랐다. 눌러도 아무 느낌 없는 터치가 아닌 자판 특유의 똑똑똑하는 쫀득쫀득한 소리, 멀티 메일로 안 넘어가기 위해 무시했던 띄어쓰기, 요리조리 머리 굴리게 만들었던 문제 제한 글 자 수. 어떻게 하나의 문자로 다 담을까 그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꾹꾹 눌어담던 우리의 두텁던 진 심은 이제 얄팍한 ‘ㅋㅋㅋ’한 마디면 충분하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보관해 두었던 문자를 보며 추 억을 곱씹던 습관은 이제 무제한 메시지 어플 하나면 충분하다. 나는, 너는 우리는 서로를 향한 짧고 가벼운 메시지 속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26

-대학가 2013년 5월호-


1996-7년 서강대 IVF 가이드북 1996년 동아대 2015년 상지대

1990년대 홍보 포스터/대자보

지부에서 직접 만들어 공유했던 아벱생활 가이드북

인터넷의 시작(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초기 인터넷 천리안에 ‘go IVF’라는 이름으로 IVF동 호회를 개설했고, 이후 하이텔에도 IVF모임이 만들어졌다. -대학가 1996년 1월, 1913년 7월호-

2000년대 중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2010년대 SNS, 카카오톡 사용

영상활용, 팟캐스트,

편지쓰기의 재발견 삐삐 때문에 전화통화조차도 다소 귀한 의사소통이 되었다. 편지는 아에 고전적 의사소 통방식으로 밀려난 느낌이다. 누구나 친구로부터 친필 편지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줄 안다. 사실 편지는 의사소통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간 격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정선되고 솔직한 감정을 나눌 수 있다. 동시에 그 말에 책임 질 수 있다. 전달시간이 느릴 뿐 가장 좋은 의사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방에 편 지함을 두고 한번 시작해보라. 정기모임마다 전달되는 친필 편지들. 한결 공동체가 정겨 워 질 것 같다. -대학가 1998년 5월호-

27


IVF와 교회가 사랑한 IVP 책들 1기: 창립, 모색과 관찰의 시기(1978-1980년대 초) 한국 IVP는 정치적 암흑기요 교회 양적 팽창의 절정기에 탄생했다. 70년대

1978년 설립 이후, 50년 가까이 IVP는 캠 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지 향하는 IVF 정신에 입각해 성경적으로 균 형 잡힌 문서들을 출간해왔으며, IVF 또

중반 전도 폭발의 여파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기독교는 교회로 유입된 사람들을 어떻게 훈련하고 사회 속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 캠퍼스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베이비붐 세대의 유 입으로 크게 성장한 캠퍼스에서 기독교 신앙은 지적 자살 행위로 간주되었 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독 학생들은 회의주의나 신앙을 개인 영역에만 가

한 IVP의 주요 독자로 IVP 책들이 확산되

두어 버리는 이중적 신앙관으로 빠져들었다. 이때 IVP는 월간 “복음과 지성”

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간 IVF의 사랑

을 통해 ‘총체적 제자도’ 개념을 소개하였고, <행복에의 초대>, <원 투 원>,

을 받았던 책들을 주요 시기별로 정리해

<새로운 삶의 길> 같은 성경공부 교재와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으로 대표

보고자 한다.

되는 소책자,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같은 단행본을 제공함으로써 균형 잡힌 신앙생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8


2기: 도약, 세계관적 물음과 해석의 시기(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과 함께 사회 전역에서 갖가지 갈등들이 한꺼번에 분출 되었던 ‘정치의 시기’에 거대 집단으로 성장했음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 고 있는 교회는 비난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정체성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IVP는 <죄 많은 이 세 상으로 충분한가?>,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 사상>을 시작으로 <세상의 변혁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비전>, <혁명만이 변화인가?> 등의 세계관 및 사회 참여에 관한 책을 출판했고, IVF는 이 책들 통해 복음을 개인의 영혼 구원으로 축소했던 한국 교회에 복음의 포괄성과 사회, 직장, 학문, 가정 등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 인의 책임과 지성의 제자도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 시기에 IVF는 <차 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빛으로 소금으로>,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세상의 길 그리 스도의 길> 같은 경건, 전도, 제자도, 교리 등의 책들을 발행해 제자 훈련의 양적 확산을 도모했다.

3기: 새로운 도전, 다양성과 전문화, 적용의 시기(1990년대 중반-2010년) 이데올로기적 관심의 급속한 퇴조 및 문민정부의 등장과 실패, 요동치는 국제 질서 와 경제 불황으로 매우 불안했던 시기였다. 권위와 성장 동력을 상실한 교회와 직업 학교로 전락하고 개인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캠퍼스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에 IVP는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새로운 교회 가 온다> 같은 책을 통해 복음주의 교회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오스 기니스 의 <소명>,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같은 책들을 통 해 복음주의 영성의 깊이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리스도의 십자가>, <예수의 정치학> 등으로 교리와 윤리의 통합을 모색했다. 특히 복음주의 성경연구의 결정판 인 <IVP배경주석>과 <IVP성경주석>, <IVP 성경신학사전>은 IVF뿐 아니라한국 교 회 성경연구의 깊이와 질을 한 단계 성숙시켜 주는는 계기가 되었다.

4기: 도전과 응전, 구체적 변화의 시기(2010년 이후-현재) 저녁이 있을 리 만무한 삶과 총체적 부조리의 시대이자 견고해지는 개인주의와 상대주의 시대에 교회는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복음은 더 이상 보편적 진리 를 주장할 근거를 잃어버렸다. 이에 ivp는 존 스토트의 <제자도>와 톰 라이트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등으로 통전적인 하나님 나라 복음을, <난 당신이 좋아>, <깨어진 세상 희망의 복음>,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등으로 한국 교회 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회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책들을 출간해왔다. 다원주 의, 다민족 사회로 빠르게 벼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알라>를, 진리를 외치되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는 교회를 향해 <기억의 종말>을, 삶과 괴 리된 박제된 진리로 재단하는 이들을 위해 <한나의 아이>를 전해 줌으로써 복음 을 우리 삶의 정황과 언어로 살아내도록 도전했고, IVF는 이들 책들을 통해 캠퍼 스와 세상 속에서 현실에 뿌리박은 하나님 나라 운동을 펼쳐나갔다. ● 이 글은 신현기 IVP 대표 간사의 ‘IVP의 역사와 문서운동’(2009)을 재구성하고,

정지영 간사, IVP 편집부

2009년 이후 전개된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29


캠퍼스의 현재와 미래,

IVF가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자부심과 동 시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우선은 60년을 우리 운동과 함께해 오신 하나님 께 감사하는 마음과 이 운동이 맺은 많은 열매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만 만치 않은 시대를 살아가며 이 운동을 이어갈 현세대와 다음 세대들을 향한 부담감을 느낍니다. 제가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은 결코 아 닙니다.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분투하고 고민할 것을 알기에 마음이 가볍지만

그 속에서의 우리

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운동이 6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캠퍼스는 여러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대학 환 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대학의 위상 역시 다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프라임 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혹은 지 원 정책은 꽤 많은 대학들에서 여러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전공도 이전 과는 다르게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 는 자명해 보입니다. 향후 5-6년간 대학 환경이 꽤 많이 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 런 가운데 우리 IVF운동은 어떤 소망과 전략으로 대학사회에 참여해야 할지 혼란스러 운 면이 많습니다. 우리는 과연 대학의 어떠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까요? IVF는 그 안 에서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요?

캠퍼스의 현재와 미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 대학특성화 사업(CK),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CORE),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평단) 등의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금의 교육부가 추진했던 대학구조 개혁 혹은 지원 관련 사업들입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청년실업률로 인해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정책들의 장단점을 논하기보다, 이로 인한 캠퍼스 환경의 변화를 다루고자 합니다. ⦁ 프라임 사업 현재 교육부의 가장 대표적인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프라임 사업1)입니다. 이 사업 의 정식 명칭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입니다. 이 명칭에서 프라 임 사업의 골자가 드러납니다. 대학을 산업수요에 맞도록 개편하겠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력의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학과 정원은 늘리고, 산업수요를 볼 때 공급과잉인 분야의 학과 정원은 줄 이자는 것입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 조사, 발표한 <20142024 전공별 인력 수급 전망>을 보면 교육부가 프라임 사업을 통해 대학 학과를 어떻게 조정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교육부 홈페이지(http://www.moe.go.kr/)에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검색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30


<표1.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전망>2)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학교(대형사업 9개교, 소형 사업 12개교)의 정원 조정 결과를 보면 이 인력수급전망 을 잘 따랐음을 볼 수 있습니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 개 학교 전체 정원이 48,805명입니다. 이 21개 학교의 정원이동 계획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에서 2,500명, 자연과학계열에서 1,150명, 예체능 계열에서 779명이 감 소합니다. 반면 공학계열에서는 4,429명이 증가합니다.3) 따라서 캠퍼스는 전공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 다. 공학계열 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인문사회계열 과 자연과학계열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즉, 향후 대학이 공학계열 중심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 니다. 이는 고등학교 입시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 니다. 꼭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학교가 아니라 할지라도 3-4년간은 공학계열의 학과정원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 다. 그렇다면 앞으로 종합대학 IVF에 들어오는 신입생들 중에 공학계열 학생들의 비중이 더 많이 늘게 될 것이 예 측됩니다. 이는 IVF 운동론이나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 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 학령인구의 감소

<표2. 대학입학 가능자원 예측>4)

(단위: 명)

학령인구의 감소 또한 유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구절벽에 관한 정보들은 여러 매체 를 통해 많이 접해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의 인구절벽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꽤 심각 한 편에 속하는데,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 추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교육부는 이 학령인구 의 감소에 따른 대학입학가능자원의 감소 추 세를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우리나라 대학(4년제 대학, 전문 대학, 특수목적 대학 포함) 입학정원이 56만 명 정도였습니다. 이 56만 명 정원이 2023년에도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대학들은 16만 명 정도의 신입생을 받지 못하게 됩니 다. 이 말은 2023년까지 최소 16만 명, 현재 대학정원의 1/3 정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꽤 큰 수치입니다. 하지만 7년 동안 이렇게 많은 정원을 줄이는 것은 대학에 큰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평단) 사업입 니다. 대학의 문호를 개방하여 고3 학생들뿐만 아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대학교육에 목마른 사람들에게도 공부할 기 회를 주려는 것이 표면적인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의 이면에는 줄어가는 대학입학가능자원으로 인한 교육부와 대학의 시름 2) 출처: 대학전공별 인력수급 전망, 연합뉴스, 2015년 12월 15일 기사. 3) 2016년 5월 3일 프라임사업 선정결과 교육부 발표 내용. 4) 교육부, <2015년 교육기본통계>, 2015년 8월 27일.

32 32


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오히려 정원이 늘어왔던 4년제 대학은 한꺼번에 신입생 정원 을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대학의 문호를 평생교육 기관 으로도 열어두는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대학들이 평생교육 사업에 뛰어들 것입니다. 이것 또 한 대학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대학의 구성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해지 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전공의 변화 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의한 대학전공의 변화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4차 산업혁 명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2016 다보스 리포트>(매일경제신문 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의 그래픽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표3. 산업혁명의 역사>5) 한국대학신문(위), 오마이뉴스(아래)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4차 산업혁 명 핵심은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등의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6)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 융합’이라는 단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시대를 ‘융합의 시대’로 규정하고 있습니 다. 시대가 바라는 인재상으로도 ‘융합 인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은 한 분야의 전 문가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접목하고 연결하여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학 교육 역시 이에 맞추어나갈 것입니다. 이미 우 리나라의 많은 대학들이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인문, 사회, 예술, 공학 등의 계열이 희미해질 것입니다. 인문계열의 학과와 공학계열의 학과가 결합하여 융합전공이 생겨날 것입 니다. 교육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CORE)이 바로 이것을 유도하는 사 업입니다. 공과대학도 전통적인 학과들이 많이 사라지고 융합전공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실 제로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학교들의 공학계열 학과 개편 현황을 보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융합 전공, 바이오(생명, 미래먹거리) 융합 전공, 미래 에너지 전공 이 세 가지 관련 학과들이 가장 많이 신설됩니다. 대학의 전공이 많이 변할 것입니다. 이 는 대학문화가 여러 부분에서 변화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5) 출처: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102000009 6) <2016 다보스 리포트>, 김정욱 외 3인, 매일경제신문사, 2016년.

33


IVF의 현황 그리고 IVF 운동의 의미 이제 우리 IVF운동으로 시선을 돌려보려고 합니다. 요즘 부쩍 IVF 운동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 니다. 모임 꾸리기도 어렵고, 리더 세우기도 어렵고, 학업과 취업에 관한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IVF 모임 참 석하기가 무척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들이 들립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환경 가운데 우리 운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캠퍼스에 참여할지를 찾자고 외치고, 어떤 분들은 그냥 힘들다고 외치고, 어떤 분들은 IVF가 이제 시 대적 사명을 다했으니 장렬히 해체하자고 외칩니다. 역시 IVF는 다양성이 살아 넘치는 단체라는 걸 요즘처 럼 체감하는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멤버십의 감소 멤버십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숫자 이야기를 하면 기가 죽으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 지만,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IVF의 멤버십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7년 1학기입니다. 이 때 우리 멤버십이 7,636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6년 1학기에 3,261명으로 조사되었으니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멤버십이 많았던 때였습니다. 2007년 1학기에는 재적 인원 20명 이하인 지부가 IVF 전체 지부의 30% 정도였는데, 지금은 60%입니다. 실제 활동인원으로 좁히면 이제는 거의 7-80%의 지부가 20명 이하의 지부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모임 꾸려가 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 리더십의 감소 만만치 않은 사회 환경으로 인해 IVF 구성원들이 IVF 활동을 하기가 무척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많 이 듣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들은 늘어만 가고,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 입니다. 취업을 위한 사교육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VF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선택 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각 지부에서 리더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멤버들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2 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퍼스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리더를 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점점 늘 어가고 있습니다. 리더 세우기 어려운 지부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 캠퍼스 참여 의식 부재 캠퍼스에 참여(Campus Engaging)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슈 파이팅도 쉽지 않습 니다. 대학 사회가 워낙 개인화되기도 했고, 우리나라 교육 문화 자체가 질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경 인 탓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 속에서 IVF가 각 캠퍼스의 상황에 맞는 목소리를 내고 운동을 한다는 것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캠퍼스 참여라는 용어가 이슈 파이팅이라는 용어와 동일시되 는 경향도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듯합니다. 어쨌든 IVF가 내가 속한 캠퍼스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 혹은 의미 찾는 것을 힘들어하는 멤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질문을 던집 니다. “IVF가 이 캠퍼스에 있어야 할 이유 혹은 의미는 무엇입니까?” ⦁ 이제 우리는...!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답답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글을 써내려갈수록 섣불리 무언가를 제시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방법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주 간단한 것일 수도 있습니 다. 바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무언가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솔직한 상황에 관한 질문도 던져야 하고, IVF 운동에 관한 질문도 던져야 합니다.

34


섣부른 대안을 막 풀어놓는 것보다는 함께 질문을 던지고 함께 대답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 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익숙한 것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IVF가 과연 어떤 곳인지 질문해야 합니다. LGM, 소그룹과 같은 모임 구조가 우리 운동의 본질인지 에 관한 질문도 해야 합니다. 모임 꾸리느라 더 힘들어지지는 않았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의 학생자발 운동이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시대, 내가 생활하는 캠퍼스 현장에 관한 질문도 계속 던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IVF운동의 의 미를 찾기 위해 던질 만한 질문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1956

함께 나누어 봅시다 IVF 정신 ・ IVF 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IVF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IVF가 이 시대의 대학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IVF가 이 시대의 크리스챤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운동론과 전략 ・ 내가 속한 지부의 한 학기 모임 구조는 어떠한가? 이는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한 것인가? ・ 내가 속한 지부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IVF 운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 강조하는 초점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 우리 지부 구성원들이 가장 흥미 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대학 참여 ・ 우리 캠퍼스는 교육부에 어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가? ・ 전공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것이 대학의 분위기에

2016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우리 캠퍼스 학생들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IVF가 이 캠퍼스를 섬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IVF가 60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캠퍼스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을 떠올립니다. 여전히 우리 운동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우리 운동을 여전히 이어나갈 것을 소망해 봅니다. 여러 어려운 현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함께 이겨나 갈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전국에서 분투하고 있는 IVF 모든 구성원들에게 늘 고맙고 함께 힘내자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정석률 간사, IVF캠퍼스사역연구소장

35


IVF 60주년을 감사하며 드리는 기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60년 전에 이 땅 가운데 IVF운동을 세워주시고 지금까지 이끌어 주 셔서 감사합니다. 또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에 동참하며 학생으로, 학사로, 간 사와 이사로 당신과 함께 즐거이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지난 60년간 IVF 운동을 통하여 당신이 이루신 일들을 돌아봅니다. 많은 이들이 IVF 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 당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명을 발견하고 제자의 삶을 배우며 평생 동역자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주신 지혜와 은사로 캠퍼스와 세상을 섬기며 살아있는 공동체를 누리고 세워가고 있습니다. 복음을 살고 교회를 섬기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들이 IVF 운동을 통해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캠퍼스의 상황이 어려워지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현실을 바라봅니 다. 때로는 IVF공동체가 교만하고 안주하여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로 캠퍼스의 아침을 깨우고 말씀을 탐구하며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 을 계속해서 세워주시는 하나님.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가는 리더와 일상생활 속에서 당신을 예 배하는 IVFer를 세워주시는 하나님. 그런 당신의 긍휼을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당신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IVF운동을 사용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나온 역사를 사려 깊게 성찰하고 오늘의 상황을 잘 분별하며 내일을 준비하게 하여주소서. 지금까지 이 운동을 이어온 이들의 눈물과 땀을 기억하여 주시고 위로와 충만한 감사의 열매로 채워주소서. 지금도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개척자로 살고 있는 동역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옵 소서. 원대한 계획 속에서 IVF 공동체와 함께하여 주실 당신을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을 캠퍼스 와 세상의 참 주인이신 당신께 돌려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한신 부산대 94,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peacemaker99@hanmail.net IVF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내(한은정, 동아대 99학번)와 두 아들과 더불어 성숙하는 가정을 꿈꾸며 살고 있다. 캠 퍼스에서 법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일터와 삶터를 살아가는 영성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TGIM 운동, ‘일상기도’ 운동 및 ‘일상학교’ 운동에 힘쓰고 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일상생활이 곧 예배이며 사역이라는 관점과, 성도들이 보냄받은 곳이 어디든 사역의 현 장이며 선교의 장이라는 관점을 나누기 위하여 연구하고 운동하는 연구소입니다. 일상의 다양한 주제를 기도로 드리는 훈련인 “일상기도”를 더 만나고 싶으신 분은 연구소 홈페이지(www.1391korea.net)와 페이스북 페이지 (1391korea), 또는 블로그(http://missionallife.tistory.com)를 방문해 주세요.

36 36


발행일 | 2016년 9월 7일 발행처 | (사)한국기독학생회 121-837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56-10 전화 | 070-8275-6335 팩스 | 02-333-7361 E-mail | daehakga@ivf.or.kr 발행인 | 주상윤 편집위원장 | 박종서

<대학가>는 IVF 공식 회보로서 학생 운동 전반과 그리스도인 대학생의 신 앙생활을 위한 읽을거리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

36

편집인 | 엄창근 디자인 | 문이선 김아롬새미 지도 일러스트 | 아트물프로젝트 표지 | 김아롬새미 제작 | 김효영 인쇄 | 예원프린팅 편집위원 | 김민영 나정수 배성우 신경아 이슬기 정다은 최지은 학생기자 | 강미래 강영은 김기회 김은미 김성화 김하영 박지혜 송다솔 이다혜 이상영 정대은 홍주현


존 스토트 John R. W. Stott 1921-2011

리더가 리더에게 탁월한 지도력을 위한 4가지 핵심 원리 ★ 시대를 초월한 명강의, 국내 최초 소개!

정곡을 콕 찌르는 존 스토트의 리더십 멘토링!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 모든 리더가 직면하는 낙심 극복, 자기 훈련, 관계, 권위라는 4가지 난제. 이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며, 리더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신학적 리더 존 스토트가 들려주는 원포인트 레슨. 리더들이여, 이 책을 꼭꼭 씹어 먹으십시오. 현대 복음주의에 한 획을 그은 석학, 존 스토트에게 직접 리더십을 배우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것입니다.

_진재혁,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마크 래버튼(풀러 신학교 총장), 메리 케이트 모스(조지폭스 신학교), 사무엘 에스코바(전 IFES 총재) 추천 존 스토트 | 김명희 옮김 124면 | 7,000원

www.ivp.co.kr


IVF 공식 회보 :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