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1627-9249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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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 / 2008년 5월 14일(수)
대사관 주최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 들을수록 친근 한 말이다. 우리 모두는 한 때 어린이였던 적이 있으며, 대다수는 철모 르던 이 때로 돌아 가고 싶은 꿈을 꾸곤 한다. 한국어의 '어리-'는 한 글이 처음 창제된 15세 기 무렵, 주로 '어리석 다'는 의미로 사용되었 다. 그러나 16세기 이 후에 '나이가 어리다'라 는 의미를 얻게 되었고, 18세기에는 후자의 의 미만 남게 되었다고 한 다. 후에 소파 방정환 (1899~1931)이 1920년 <개벽>지 통권 제 3호 에서 '젊은 사람을 젊은 이라고 하듯이, 나이가 어린 사람도 어린이라 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 하며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어쨌든 '어린이'가 될 수 있는 특권은 '나이가 어 려야' 누릴 수 있는 것 인 셈. 방정환 선생이 어 린이들을 위해 많은 노 력을 기울인 만큼, 한국 에서는 어린이날을 맞 아 많은 행사들을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 5월 10일, 대사관 주최로 두
개회사를 하고 있는 조일환 대사 번째 '어린이들의, 어린이들에 의한,
주제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어린
가졌다. 그림을 다 그린 어린이들은 투
이들처럼 맑고 화창한 햇살 아래, 대사
호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
관 뜰에 모인 170여명의 어린이들을
놀이와 콩 주머니 차기, 물 풍선 던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부신 날이
기, 얼굴 그림 등의 놀이를 하며 재미
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있게 뛰어 놀 수 있었다. 특히 물 풍선
들어와 대사관 앞 뜰에서 등록을 하고,
던지기 등은 작년에 해 보지 못했던 놀
토끼가 그려진 예쁜 돗자리를 선물로
이라서 아이들이 더 즐거워했다. 마지
받았다. 대사관 뒤 뜰에서 진행된, 이
막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짝
날의 행사는 국민 의례와 어린이들을
짓기 놀이와 동대문 놀이를 하면서, 함
격려해주시는 대사님의 말씀으로 막을
께 손을 맞잡고, 혹은 어깨를 잡고 노
올렸다. 대사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한
래를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파리한글학교 태권도 사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체로 하는 놀이
이기도 한 변경숙 사범의 지도에 따라
를 많이 해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잊
태권도 시범을 보며 마냥 신기해 했다.
지 못할, 좋은 놀이 경험이 되었다.
이어서 나누어 받은 도화지에 아이들
작년에는 이 행사가 수요일에 열렸기
은 '대사관 뜰 풍경', '우주 여행' 등을
(7면으로 이어짐)
광우병
No. 426 2008년 5월 14일(수)
광우병과 외국의 사례 지난주 내내 광우병 파동이 대중매 체의 중심주제였다. 인터넷상에는 광우병과 관련 "이명박 탄핵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밤이면 청계천 광장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 대하는 촛불 집회가 이어졌다. 지 난 7일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 회의 '쇠고기 청문회'가 있었다. 청 문회의 주요 쟁점은 정부가 광우병 위험의 정도, 검역 주권을 거의 포 기하면서까지 협상을 타결지어야 했던 이유와 재협상 가능성 여부였 다. 기대했던 속 시원한 대답은 듣 지 못했고, 오히려 정부에 대한 불 신만 고조되었다. 광우병의 본산지 영국을 비롯하여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주변국, 그리고 일본과 미국 의 광우병에 대한 대처는 어떠했는 가 살펴본다.
유럽 초식 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임으로 자연의 순리를 어김으로 야기되었다는 광우병은 1988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광우병 파 동이 시작되는 시기의 유럽은 통합 운동과 유럽 나라 간의 수입과 수 출 규제 완화로 자유롭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시기였다. 세계에서 영국산 쇠고기, 유제품 등을 금지하기 시작하였으며, 광 우병 본산지인 영국에서는 소고기 수출을 못 하는 것도 다급한 문제 였지만, 무엇보다 자국민들이 죽 음의 공포에 휩싸이는 것을 해소하 고, 이러한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는 신고를 의 무화하도록 법 제정을 하였으며, 광우병 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 였다. 광우병으로 확인된 소들은 전소하였으며, 소의 피나 뇌수 등 이 물이나 땅에 남지 않도록 철저 한 조처를 하였다. 물론 동물성 사 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도 금지하였 다. 이후 영국에서는 90년대 말까 지, 1백3십만 마리에 달하는 어마 어마한 수의 소들의 도축, 처분, 소 각이 이루어졌고, 그 비용은 대체 로 30억 파운드 이상, 5조 원에 가 까운 규모로 추산되었다. 80년대 말, 오염된 사료의 유통 금
본검사에 통과할만한 소만 검사한 다"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여성 수의사의 책임감
지에도, 이미 일부 감염된 영국의 소 사료가 프랑스의 노르망디와 브르따뉴로 수출되어 광우병 파 동이 일어났다. 광우병 공포는 프 랑스 국민의 식탁에 오르고, 이 파 동으로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티 본 스테이크 판매를 금지했고, 프 랑스농민조합은 잠재적 감염의 위 험이 있는 5만 마리의 소를 도축 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학교는 급 식 식단에서 쇠고기를 제외 했다. 이후 13개의 연구소를 통해 매주 30개월 이상 된 소 2만 마리씩을 대상으로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 사하고 있다. 2000년 말, 독일, 이탈리아, 프랑 스 등지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되 기 시작하고, 동물성 사료를 지지 했던, 당시 독일 농업장관 칼-하 인츠 풍케는 사임했고, 후임인 레 나테 퀘나스트 농업장관은 30개 월 이상 된 소, 40만 마리를 도축 해야 했으며, 그 경비는 15억 마르 크 이상, 1조 원에 해당되는 것으 로 추산된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4백만 마리 정 도의 소가 도축되었다. 유럽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와 통 제 조치를 유럽 전체 차원에서 만 들고자 잦은 회의를 가졌으며, 광 우병 파동을 심하게 겪으며 스스로 엄격한 검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들은 광우병에 대한 검사와 통 제 조치, 동물성 사료에 대한 금지 조치를 강조한다. 반면에 광우병 파동을 아직 심하게 겪지 않은 쇠 고기 수입국들은, 광우병에 대한 검사보다는, 나이가 많이 든 소를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쇠고기
의 뼈와 뇌를 유통하는 것을 금지 하자는 쪽으로 기운다.
미국 2006년 2월, 미국 농무부 감사 관(USDA OIG)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6월부터 2005년 4월까지 감사대상 도축장 12개소 중 2개소 에서 29마리의 주저앉는 소를 식육 처리" 했음을 밝힌다. 29마리 중의 9마리를 제외하고는 20마리에 대 해서는 그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광우병을 "주저앉는 병"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주저앉는 현상을 자주 보이기 때 문이다. 또한, 감사보고서에는 "도 축장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제거 관리가 부적절"하며, "광우병 검사 가 육안으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2000년 유럽 광우병 파동은 세계 곳곳에서 유럽의 쇠고기와 소 관련 제품 반입을 금지하였다. 특히 일본 정부에서는, 소에서 나 온 모든 것과 관련된, 예를 들어, 유럽산 화장품, 의약품들까지 금 수하였다. 일본은 자체적으로 일 본산 소를 검사하던 중, 2001년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된다. 일본 정부는 전국 100여 개의 검 사시설을 총동원해서, 일본의 모 든 소에 광우병 검사를 하는 강 경한 전수 조사 정책을 실시했다. 모든 소를 전부 검사해서 광우병 에 걸리지 않은 소만 식탁에 오르 게 한다는 철저한 방침이다. 이처 럼 일본은 100% 전수검사, 한국 은 0.0005% 표본검사이며, 이 "표
2002년 5월. 일본 홋카이도의 29세 의 식육검사원으로 근무하던 여성 수의사가 자살했다. 그의 유서에는 "광우병을 찾아내지 못해, 생체 검 사에 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죄 송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자살하기 3일전 소 한 마리를 진찰 하고, 비록 왼쪽 앞다리에 마비가 있지만, 광우병으로 판단하지 못하 고 식육으로 해체를 허가했다. 이 소 (73개월령 홀스타인종 젖소)의 도축이후, 두 번의 추가 검사를 통 해 광우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 었다. 사실 육안검사만으로 광우병 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에 일본에서는 연령에 관계없이 모 든 병든 소, 도축 소에 대해 광우병 전수검사를 한다. 따라서 육안검 사를 담당하는 수의사가 실수했다 고 법적 책임은 없다. 다행히 이 소 는 일본인들의 식탁에 오르지 않았 지만, 그럼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 전을 책임지는 수의사로서 자신의 실수로 발생했을 뻔한 끔찍한 결 과에 대한 책임감을 통절하며 자 살을 했다.
다시 한국으로… 지난 7일 청문회의 광우병 관련 질 의에 대한 정부 측 관계자들은 모 두가 국제 기준을 상기시키고, 과 학적 근거를 대며 안정성은 특별 한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일반 적으로 신뢰를 얻고자 사용되는 국 제 기준, 과학적 근거가 이번에 국 민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 대한 누적되는 실망과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의 재산 공개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재산축적이 여기에 한 몫을 더했다. 광우병 만큼 심각한 병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다. 이 불신에 대한 치 료는 철저한 책임감 부터 시작되 어야 할것이다. 강한 나라, 부강한 나라에 앞서 우선 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국민이다. <파리지성>
No.
04 - 프랑스 소식
426
'사르코지는 달라' 지방서 승전 행사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의 2차 세계
통령의 경의를 받았다.
대전 승전 기념일이었던 5월 8일 새벽,
사르코지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진정한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드골 장군의 동
프랑스, 영원한 프랑스는 드골 장군의
상에 헌화한 뒤 곧바로 노르망디로 향
목소리였으며, 레지스탕스의 얼굴"이라
했다.
고 말했다.
그동안 개선문에서 진행됐던 프랑스의
대통령의 한 측근은 예년과 다른 장소에
승전 기념일 행사가 올해는 2차 세계대
서 기념식이 처음으로 열린 것과 관련,
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펼쳐졌던
2차 대전에서 시간적으로 멀어지면 질
해변에서 63번째로 열렸다.
수록 기억에서 멀어지기에 대통령은 정
1944년 6월 6일 새벽, 수천의 연합
신적으로 보다 강하게 자리를 잡기 위한
군이 상륙했었던 Calvados지방의
한 방법으로 승전 기념식을 지방으로 분
Ouistreham 해변에서 기념식이 개최
산해 진행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됐다.
내년에는 Bretagne나 Provence 지방에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했던 프
서 기념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랑스의 177명의 Kieffer 특공대원들 중 에서 6명이 자리를 함께 해 사르코지 대
<박언영/파리지성>
프랑스의 바바리맨, 허벅지 문신으로 정체 탄로 프랑스 바바리맨이 허벅지에 새긴 인도 대마잎,
지 못해서 정체가 탄로났다.
카나비스 모양의 문신으로 정체가 탄로나면서
재범된 노출증이라는 항목으로 바로 법정 출두
경범 재판소에서 3개월 형을 받았다.
명령을 받았다.
43세의 노동자로, 기혼인 이 바바리 맨은 프랑
이 피고인, 바바리맨은 그 동안 정신과 치료를
스 Haute-Saone지방의 Villier-sur-Port근처
받아오고 있었고, 이미 23번째의 범죄로 그 중
에서 4살인 쌍둥이 딸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는
10개가 이 노출증에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어떤 여인의 뒤를 쫓아갔다. 숲 근처에서 차를
3개월 형과 함께, 바바리 맨은 아이들 엄마에게
주차하고는 쌍둥이 딸들과 그 엄마 앞에 짠~하
는 1유로[한화로, 1600원 정도], 그리고 쌍둥이
고 펼쳐 보이고는 바로 도망갔다.
딸들에게는 각각 100유로[160,000원]를 지불
그는 티셔츠로 얼굴은 정성스럽게 가렸으나 허
해야하는 벌금형도 내려졌다.
벅지에 새겨진 카나비스잎 모양의 문신은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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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4일(수)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생우유 자동 판매기 프랑스의 어떤 축산업자가 그 의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Rhone지방, Arbresle지역의 쇼핑 가 주차장에 갖 짠, 생우유 자동 판매기를 설치했다. 그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공공 장 소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이 축산업자는 47세의 Gerard Gayet씨로 "사람들에게 농장의 신 선한 우유를 편한 방법으로 다시 금 찾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 는 수의학계의 승인하에 이태리에 서 만든 이 최첨단 기계를 도입하 는데 3만 유로를 투자했다고 한다. 의심 많고, 호기심 많은 이들은 이 제 매 시간 갖 짜낸 신선한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된다. 47마리의 젖 소를 키우고 있는 Gayet씨는 "우 유는 매일 새것으로 바뀐다."고 했다. "매일 조합에 우유를 파는데, 바 로 이 우유는 프랑스 전국으로 배 포된다. 수 킬로를 걸릴 필요가 없지 않겠
느냐."며 그는 덧붙였다. 이제 문제는 소비자들의 반응인 데, 그는 소젖을 짜는 듯한 느낌 으로 우유가 거품과 함께 기계에 서 흘러 나오게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일간의 판매 동안 매일 40리 터 정도가 소비되었으며, 투자한 만큼의 이익을 보기 위서는 매일 150리터가 소비될 것을 희망하 고 있다. Gayet씨는 500개의 생우유 자동 판매기가 길따라 설치되어 있는 이태리의 Lombardie 지방의 기 술에서 착상을 얻었다고 한다. 프 랑스에서의 성공이 확실해진다면, 그는 그 지역안에서 여러 개의 생 우유 자동 판매기 설치될수 있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지난 3일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휩쓸고 지나간 미얀마에는, 수재 민 원조 및 수재 복구 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지금, 국제구호단체 의 도움을 내치는 독재 군정으로 인해 그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으로 인한 희생자가 이미 10만명을 넘어선데다, 보건 위생상의 조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태풍이 강타한 지역에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질병이 창궐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합 니다. 150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명이 달려있는데도, 군정은 정권유 지에만 급급해 심지어는 국제구호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비자 발급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와달라고 해외 지원을 요 청해도 모자랄 판국에, 외국 국가들이 먼저 구호를 제안하는데도 거절하고 있으니, 고통받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안타까움 정도를 넘어서 사람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데 대한 인간적인 모멸감마 저 느껴집니다.
될 것이고, 주최측은 이날을 위해 장소를 확보하고 기도문들이 걸린 디지털 벽보들도 만남의 장소들에 설치될 것이다. 81세의 교황, Benoit 16세는 7월 13일에 호주에 도착해서는 3일간 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7월 17일 공식행사에 참석하고는 7월 21일 에 로마로 향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이 없이는 국가도 있을 수가 없고, 정권은 두 말할 나위 없 을 것입니다. 독재군정의 탄압과 그로인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은, 대한민국 도 불과 몇 십년 전에 겪었던 바로 우리의 어제이기에, 오늘 미얀 마 군정의 횡포가 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 아픕니다.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하는 정권은 절대 영원하지 않습니다. 수 천년의 인류의 역사를 통해, 또 수 십개 국가들의 이야기를 통 해 쉼없이 보고 들어도, 좀처럼 깨우쳐지지 않는 것이 바로 권력에 대한 욕심인 모양입 니다. 한 국가의 수장에서부터, 각종 협회의 회장직, 하다못해 조그만 마을의 이장직까지 그 무게와 명목은 다르더라도, 사회에는 다양 한 권력이 존재합니다. 한 가지 눈 여겨볼 것은 이 "권력"이 종종 "봉사"와 비교되곤 한 다는 사실입니다. 즉, 국민들 위한 봉사, 회원들을 위한 봉사, 마 을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말하는 것이지요. 권력과 봉사 - 이 둘을 제대로 병존시키는데는 줄타기 선수의 맨 발보다 더한 균형감과 통제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비단 미얀마의 독재자 탄 슈웨 장군만이 아닙니다.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권력 관계에 재편되게 마련입니 다. 오늘 내가 가진 권력이 그 아무리 미미한 것이더라도, 줄타기 선수의 균형감각을 발휘해 멋진 곡예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 니다.
<파리지성>
파리지성 편집부
<파리지성>
세계 젊은이 날에 "영혼의 SMS[문자 메시지]" 교황 Benoit 16세는 7월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세계 젊은이 날"에 영혼의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 젊은이 날"의 총괄자인 Anthony Fisher씨 는 "우리는 2008년 "세계 젊은이 날"에 첨단 기술을 통해 젊은이들 과 소통할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가지기를 원하며, 아주 획기적인 기념의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리 문답도 인터넷을 통해 방영
파리지성칼럼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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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6 - 한인 동향
426
제 8회 파리 화랑축구 대회를 마치고
화랑축구단 최장원 단장
축구 경기중 몸싸움
유초등부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자들
즐겁게 게임하는 어린이들
제 8회 파리화랑 축구대 회가 지난 5월 8일 Parc interdepartemental des sports de choisy-le-roi 에서 5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
작된 이 축구대회는 A조(파리 장로교회, 삼일장로교회, 은혜교 회, 순복음 교회), B조 (ALOC, 길상사, 뿌리협회, 제일장로교 회), C조 (중국동포, 퐁뇌프교회, 연합성결교회, 침례교회)의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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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ine
49
33
Week-end
65
49
전 후 본선 토러먼트를 통해 파 리침례교회 팀이 우승을 하였다. 이날 축구대회에 참여한 선수들 과 응원단 외 어린이를 위해 '유 초등부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 렸다. 어린이들의 손에 그려진
이 그림들은 재불 청년 작가회 에서 심사하였다. 그리고 조별 예선 경기 후, 장년 부 및 단체장 들을 위한 축구 경 기가 진행되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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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향 - 07
제5차 동포사회와의 대화
2008년 5월 7일 대사관 대회의실에서 대사관 관계자와 교민사회 분야별 대표 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동포사회와의 대화'가 개최되었다. 주 프랑스 조일환 대사는 이번 5차 간담 회에 이른 '동포사회와의 대화'가 동포 사회의 현안을 토의하고 시의적절한 해 결책을 동포사회와 대사관이 공동으로 모색하는 바람직한 민관협력의 모델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먼저 대새관은 전자여권 발급계획, 재외 국인 온라인 등록제 시행 등 최근 재외 동포 관련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사건사 고 동향, 대사관 영사서비스 개선사항 등 에 대해 안내하였다. 금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주요 현안이었 던 여행 업계-가이드 관계 정상화 문제 를 주로 논의하였으며, 여행사의 가이드
정식 고용은 물론, 현지 여행사의 여행업 등록, 가이드의 면허 보유 장려 등 교민 여행업 합법화와 안정적 정착이 중요하 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교 민 사회와 대사관이 계도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하는 '동포사 회의 대화'는 한 프랑스 관계 및 교민사 회 발전, 영사서비스 개선, 재외국민 보 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대사관과 동포 사회가 진솔하게 협의코자 하는 취지에 서 2006년 시작되었으며, 금번 5차 간담 회에 이르기 까지 그간 관광가이드 면허 취득 장려, 민박업 합법화, 재불 한인회 활성화 등 교민사회의 발전 방안을 협의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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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때문에 한글 학교 어린이들이 대다수 참여했던 반면, 올해는 일반 교민의 참여를 위해 토요일로 행사를 계 획한 것이 돋보인다. 그 결과 멀리 살아서 한글 학교 를 갈 수 없었던 교민 자녀들이 비교적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었고, 클레르몽페랑, 디종 등 지방에서 온 어 린이들도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대사관 직원들과 한글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많은 학 부모들이 잘 조직되어 행사를 도운 결과, 작년보다 더 매끄럽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맘껏 어린 날의 자유를 만끽하며 해맑은 웃음을 짓 는 것을 보는 것은 어린 날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에 도 즐거운 경험이다. 어린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즐 거운 이와 같은 행사가 내년에도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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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26
Guide Restaurants Coréens Authentiques 10 - des 칼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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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 가이드 북 - 한국어 소개
5e arrondissement
밀알 현대적인 멋진 그림이 벽에 걸려 있고, 재즈스러운 분위기의 이 식 당은 손님들이 보통 젊은 학생들 이다. 이 '밀알'은 mouffetard 지 역에 place de la contrescarpe 바 로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 식당 주인은 보석 예술을 공부하기 위 해 파리에 왔으며, 11년 후에 그 녀는 이제 고향의 요리 예술에 이 바지하기 위해 이 식당을 열었다. 점심 메뉴는 전식과 본식, 국과 디저트가 함께 나오며 9.50유로, 11유로, 12.50유로 그리고 14유 로이다. 메뉴에 있는 식사는 17유 로에서 23유로 사이이며 공기 밥 과 3가지 반찬이 나온다. 저녁 메 뉴는 16유로, 19유로, 21유로 그 리고 25유로에 먹을 수 있다. 또 한 식사와 함께 마실 수 있는 포 도주로 "seigneur Laudun"이라는 côte Rhône을 선택할 수 있다. 많
은 종류의 차, 인삼차, 현미 녹차,
녹두전은 잘 익혀있고, 두툼하며, 영양가가 있다. 식당 홀 안에 바 비큐 냄새가 나지 않도록 공기 흡 입 장치가 천정에서 바비큐를 굽 는 데까지 내려와 있다. 주인은 말한다. "저는 포도주 마개 따는 법과 손님을 맞이 하는 법을 배웠 지요. 저는 독신이며 독립적입니 다. 혼자 시장을 보고, 설거지를 하고, 은행을 가고, 일하면서 제 시간과 제 에너지를 바치고 있지 요. 한국 음식은 아직도 프랑스에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Les galettes de soja vert sont bien cuites, épaisses et nourrissantes, le bibimbap aux fruits de mers est succulent. Un système de hottes aspirantes fixées au plafond qu’on descend juste au dessus du barbecue préserve la salle des odeurs. « J’ai appris à tirer le bouchon et à accueillir les clients. Je suis célibataire et indépendante, je fais mes courses, la vaisselle, je vais à la banque, je travaille, j’investis mon temps et mon énergie. La cuisine coréenne reste encore trop méconnue en France. Tout se joue dans l’assiette, quand le client mange bien, il revient. » Nous aussi.
6, rue Thouin 75005 Paris M° Place Monge Fermé le dimanche Tél : 01 43 29 88 88
21
세종
Dans cet ancien restaurant français, le chef estime que l’espace de travail en cuisine n’est pas suffisant, il lui manque des feux et un grand plan de travail pour préparer au mieux ses recettes. Les ingrédients sont parfois difficiles à trouver et il doit importer les algues séchées et la poudre de piment depuis sa ville d’origine Wonju. Les bons cuisiniers coréens à Paris avec une véritable expérience professionnelle au pays sont rares, Monsieur Im Tae-Gyu est l’un d’eux.
Tél : 01 42 68 06 54
Les menus du midi proposent entrée, plat, potage et dessert de 9,50 à 14 €. Les plats à la carte sont servis avec un bol de riz et trois banchans entre 17 et 23 €. Les menus du soir sont à 16, 19, 21 et 25 €. Pour accompagner le repas vous trouverez un côte du Rhône « Seigneur Laudun » à seulement 15 €, mais vous préférerez choisir parmi la belle gamme de thés: thé au ginseng, vert au riz grillé non décortiqué, racine de muguet, gelée au yuga ou au jujube, et jasmin.
잘 먹고 가면, 꼭 다시 오십니다."
Entre Madeleine et Opéra, dans une rue truffée de restaurants, il faut choisir « Sejong » pour son ambiance animée et son décor en noir et blanc, très sobre rehaussé par les bonnes odeurs de la cuisine.
Fermé le dimanche
Jolis tableaux contemporains accrochés aux murs de la petite salle, ambiance jazzie, ouvert tard le soir, la clientèle est plutôt jeune et étudiante au « grain de blé », situé à deux pas de la place de la Contrescarpe dans le quartier Mouffetard. Mademoiselle Cho est venue à Paris étudier l’art de la bijouterie, quelques années plus tard elle ouvre ce restaurant dédié à l’art culinaire de son pays natal.
이 음식에 달려 있지요. 손님들이
세종 Sejong
M° Madeleine
Milal
민차 중에 선택할 수 있다.
9e arrondissement
32,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밀알
둥글레차, 유자차, 대추차, 쟈스
Il a appris et exercé le métier de cuisinier en Corée pendant dix ans. Arrivé en France en 2003, il vient d’ouvrir son propre restaurant baptisé du nom du grand roi Sejong qui fut l’initiateur de l’alphabet coréen. Les caractères chinois sont construits d’après la forme de l’objet alors que depuis le XV°siècle les caractères coréens ressemblent à la forme de la bouche lorsqu’on émet un son. Les habitués aiment le Yukgaejang, la cocotte piquante de poireaux et de boeuf, celle de poulet et pommes de terre et les calamars sautés à la sauce piquante. Le Galbi jjime, une entrecôte mijotée avec des marrons, navets et dattes évoquera le boeuf bourguignon. Menu midi de 9,90 à 12,90 €. A noter, la cocotte de nouilles et de saucisses qu’on appelle aussi « ragoût du bataillon » proposée pour deux personnes à 26 € avec entrées et desserts.
마들렌과 오페라 사이에 있는 식
글을 창제한 세종 대왕의 이름을
당가에서 세종을 선택해야 하는
따서 자신만의 식당을 열게 되었
이유는 이 식당이 활발한 분위기
다. 중국의 글자는 사물의 모양에
와, 흑백색의 데코레이션, 깔끔하
따라 만들어 진 글자인 반면, 한
면서도 좋은 음식 냄새로 두드러
글은 15세기에 만들어 진 것으로
진 곳이기 때문이다.
소리를 낼 때 입의 모양을 본 따
예전에 프랑스 음식점이었던 곳 이었는데, 주방장은 주방에 한국 음식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불 이나 요리를 준비 할 공간이 부족 하다고 느꼈다고. 음식의 재료는 때때로 찾기가 어려워서, 마른 김 이나 고춧가루는 고향인 원주에 서 가져와야 한다고 한다. 파리에
만들어 진 글자이다. 단골 손님들은 뚝배기에 담긴 매 콤한 소고기 육개장이나 닭도리 탕, 매콤한 오징어 볶음을 즐겨 찾는다. 갈비찜은 소 갈비살을 밤 과 무, 대추와 함께 조린 음식으 로 불기뇽을 생각나게 한다. 점
서 진짜 경험이 풍부한 좋은 요리
심 메뉴는 9.90유로부터 12.90유
사는 흔하지 않은데, 임태규씨는
로에 먹을 수 있다. '부대 찌개'라
그 중 하나이다.
고 불리는 소시지와 면이 들어간
그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음식을
음식은 2인분에 전식과 디저트를
배우고, 요식업에 종사해 왔다.
포함하여 26유로에 먹을 수 있다.
2003년에 프랑스에 온 그는, 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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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화가, 신성희 - 1
성당기사단의 아틀리에
봄날의 찬란한 햇빛을 마음껏 누
여쭤보았을 때, 신 화백은 " 아
신성희 화백의 고향 집은 수
파리에서 고속 전철(R.E.R.)을
리는 백조들이 쌍쌍이 호수 위를
름다운 자연은 제가 그림을 그
락산의 치맛자락과 맞닿아 있
타고
여유롭게 거닐고 있다.
리도록 인도했습니다"라고 대답
고 양쪽으로는 시냇물이 흘러
20여
분
정도
가면
Elancourt라는 지역에 도착하
하셨다. 커다란 하얀 캔버스를
서해로 흘러들어 간다. 편의시
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몇 정
아름다운 성이나 이처럼 고색창연
세워놓으면 찬란한 봄 햇살이
설이나 교통, 혹은 상가가 가
거장 더 가면 아름다운 전원도시
한 장소를 지나며, 과연 이런 곳에
그대로 내려꽂히고, 하루하루 짙
까이 있는 것이 현재의 좋은 주
가 펼쳐진다. 약 30여 분의 짧은
는 누가 살고 있을까 자문하게 되
어지는 녹음과 화사한 꽃의 색
거 환경이라면, 신 화백에게 좋
여행으로 파리와는 다른, 싱그러
는데, 바로 이곳에 신성희 화백의
깔이 바람을 타고 그대로 캔버
은 환경이란 예나 지금이나 무
운 향기와 눈을 맑게 씻어내리는
아틀리에가 있다. 프랑스 문화부
스에 물들 것 같은 이러한 장소
엇보다 산수가 유려하고 물 맑
초록의 향연이 베풀어지는 곳에
가 제공하는 아틀리에인 이곳 7개
에서 작업하시고 계시는 신 화
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
올 수 있음이 새삼스럽다.
의 아틀리에 중 하나가 신성희 화
백님은, 아름다운 곳에 살아야
다. 산에는 계절마다 꽃피고 지
백의 아틀리에인데, 화백님과 그
한다는 특별한 별자리를 타고난
며 사철 옷을 갈아입고, 봄에는
1970년, 새로운 전원도시Saint-
의 아들(신형철, 베르사유 건축학
것 같다. 이곳이 서양식으로 아
주변 논밭에 개구리가 울고, 여
Quentin-en-Yvelines의 탄생
교 교수) 내외는 2002년부터 이곳
름다운 장소라면, 신성희 화백님
름에는 매미가 합창하며, 가을
과 함께,
에서 작업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이 자라난 고향은 동양식으로 아
에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샤펠 드 라 빌디유"는 1971년
조각가들을 위한 아틀리에인데,
름다운 장소이기 때문이다.
계절의 변화를 듣는다.
부터 1978년까지 7년간 보수를
신 화백의 작품이 평면작품을 넘
통해 옛날의 고색창연한 아름
어선 3차원적 공간작업이기에 이
그림의 동기. 자연과 삶
보다는, 계절의 옷갈이를 직접
다움을 되찾아 다양한 문화 공
곳의 아틀리에를 사용하는 것이
경기도 안산시. 굳이 풍수지리를
눈으로 보고, 계절의 변화 소리
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세건
가능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따지지 않아도, 산 좋고 물 좋고
를 들으며 신성희는 자라난다.
축 양식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
그만큼 그의 작품이 2차원적 회
지세가 좋아 한눈에 좋은 지역임
마치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맛보
의 발길을 끄는 이 건물은 이 지
화를 넘어선 입체 작업임을 프랑
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황희 정
고 싶듯이, 신성희는 이러한 자
역의 자랑거리로 12세기 말 성
스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승, 김홍도 화가 등 많은 문인과
연의 풍경을, 땅에 주저앉으면
당기사단에 의해 건축이 되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예술가를 배출한 안산시에서 신
그리고, 조금의 공간이라도 허
기사령으로 들어가는 정문 오른
일화이다.
성희(1948년 서울생, 세 명의 형
용되면 그가 느낀 것을 그리고,
편에는 아름다운 고딕식 교회가
계절
의 변화를 체감온도로 느끼기
제 중 둘째)는 어린 시절을 보내
또 그렸다.
있고, 정면에는 교회 건축양식과
호수 옆의 뜰에는 이곳 아틀리
게 된다. 풍류에 조예가 있으시
이처럼 자연은 다른 어떤 인위
잘 어울리게 지어진 부속 건물
에를 사용하고 있는 한 조각가
고 예술적 재능이 많으셨던 아
적인 특별한 기회를 마련하지
이 자리 잡고 있다. 잔디밭과 화
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동네 의 아이들은 이러한 예술 작품
버지(신진태)는 신성희가 3살인 6 . 25 전쟁 때 병환으로 작고하
않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하
단은 잘 손질되어 있고, 정원 가 운데의 호수는 중세 건물 스타
과, 역사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셨고, 어머니(최윤정)는 자신의
로 인도했다.
일에 그윽한 운치를 더하고 있
곳에서 놀이하며, 청명한 웃음소
삶을 온전히 아들 삼 형제를 키
성남중학교에서 미술활동을 하
다. 필립 4세와 성당기사단과의
리를 터트리는 평온하고 행복한
우고자 헌신하신, 어머니라는 말
고, 이어 서울예고에 들어간다.
정치와 종교의 갈등과 반목, 정
봄날의 한 장면이었다.
만 들어도 신 화백의 가슴을 뭉
그곳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인
클하게 하는 고전적, 전형적인
지휘자 금난새, 성악가 박세환,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이셨다.
가수 송창식 등을 만나게 된다.
쟁의 소용돌이의
전설이 이곳
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듯이
처음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를
다는 듯이 신성희를 예술의 길
신성희 화백
신성희는 홍익대학교 미대에 입학( 1967)하
국민으로 영원히 귀화한다.
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일종의 기적이었다며
지만 미술작업이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않
비록 연극에 많은 마음을 쓰며 그림을 그렸
감사한다. 다행히 도불 5년쯤 되면서부터는
자, 영화의 종합 예술적인 면에 흥미를 느
지만, 국전 (1969년도) 에서 대학재학생으
작품이 팔리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놀
끼게 되고, 특히 연극에 특별한 관심을 보
로 특선을 수상하는 이례를 남기기도 한다.
이"도 그만두게 되었다.
었다. 근대 연극사의 거두인 유치진 선생님
대학졸업을 앞두고 3년 연속 겨울마다 가까
도불 시 6살이었던 신형철은 지금 베르사유
께 드라마센터 연극학교(서울예전 전신)에
운 친지의 죽음을 목격하며,
건축학교 교수가 되어 프랑스 학생들을 가
서 연출을 하고싶다는 의향의 편지를 보냈
신 화백은 삶과 죽음에 대해, 인생에 대해
르치고 있고, 4살이었던 신혜리는 에스모드
고, 신성희는 장학금 제의와 함께 연극학
깊은 회의를 갖게 되고, 다음과 같은 질문
의상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의상디자이
교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이원경 원로연출
을 던진다 :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죽는다
너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 내외와 신혜리는
가 등을 비롯해 김학자 선생님이 무용을, 정
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신학적인 물음, 인생
또한 "신스Shin's"라는 이름으로 함께 일을
해운 아나운서가 언어를 가르치는 등, 모든
에 무엇이 진실하며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
하며, 신성희 화백 작품의 "공간" 개념이 근
예술이 총망라되어 골고루 전수되었다. 연
가라는 철학적 윤리적 물음, 과연 삶은 아름
간이 된 아이디어로, 의상계 뿐 아니라 건축
극은 총체적, 입체적 예술을 지향하는 사람
답고 살만한 가라는 미학적 존재론적 질문".
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에게는 저항할 수 없는 매력적인 종합예술
이러한 끝이 없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 배
로 신 화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성희
우자 정이녹(홍대 공예과)을 만나게 되고,
평생 화가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하여 신성
는 손톤 와일더(Thornton Wilder : 1897-
이들은 인생의 답을 평생 함께 찾을 것을 약
희 화백은 "제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1975)의 "우리 읍내", 유진 오닐 (Eugene
속하게 된다.
을 한다는 사실에 늘 기쁘고 감사"하며, 이
인다. 당시 실험 극이 많이 생기던 시절이
O`Neill 1888 ~1953) 의 "포경선", 안톤
는 또한 "자연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이며, 나
체호프(1860∼1904)의 "인형의 집", 레지
도불
날드 로즈(Reginald Rose)의 에피소드를 영
신 화백은 서른을 넘기고 두 명의 자녀로 일
화로 재구성한 "12인의 성난사람들" 등에
가를 이룬 시기에, 유럽 미술사의 대표적인
신 화백과 인터뷰하는 동안 옆에서 열심히
출연하게 된다. 한국의 유명한 많은 연극배
작품들을 직접보고 느끼고 싶어 1980년 도
그림을 그리던 손녀가 그림을 완성해서는
우가 이곳 출신이지만, 신 화백 집에서 반
불한다. 언어문제, 재정문제, 특히 어린 아
아장아장 걸어와 많은 사람 가운데 자신의
대가 완강해져서, 다시 홍대에 복학하게 된
이들과 관련하여 자녀 교육문제, 진로문제
그림을 할아버지(신 화백)에게 보여준다. 어
다. 그러나 연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
등 모든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신 화백 내
린 마음에도 그림은 할아버지에게 평을 받
고, 학교 내에 홍익연극반을 만들어 일 년
외는 늘 긍정적으로 살았다. 당장 먹을 것도
아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
에 두 번 정도 연극을 발표하게 된다. 신 화
돈도 한 푼 없을 때, 아이들과 함께 "주머니
왔다. 몇 달을 걸려 애써 완성한 자신의 작
백이 연극을 한 것은 어쩌면 그의 그림을 가
뒤지기 놀이"를 한다. 보물찾기하듯 주머니
품에도 그처럼 만족스러운 감탄을 하지 않
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전초가 된다. 그는 그
에 숨어있는 잔돈을 찾는 놀이이다. 신앙심
으실 신성희 화백은 "잘 그렸다. 참 잘 그렸
림만 그려서 2차원에 머무는 평면적 화가가
을 바탕으로 늘 긍정적인 삶을 추구해서일
다 !"며 상으로 아이 볼에 뽀뽀를 해주신다.
되는 것보다, 연극을 통한 매체, 문학하는
까, 이들 내외는 도불 초기 때 "놀이"는 많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백에게 잘 그렸다는
친구들과 만나 문학을 이야기하며 대학시절
했지만, 특별히 어렵고 힘들었다는 기억은
칭찬을 받았다는 것을 알 리 없는 아이지만
을 "입체적"으로 보내길 원한 무의식적인 본
가지고 있지 않다.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
할아버지의 상에 만족해한다.
능이었다. 이처럼 신성희는 국경과 경계선
인 결과를 낳은 경우이다. 그리고 먹고살고
이 없는 보편적인 나라인 "예술 공화국" 의
자 다른 일을 겸함 없이 오로지 그림만 그리
를 나답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한다.
<심은록 /파리지성>
No. 426 Q&A - 어떤 슈퍼를 가야 할까? 14 - 파리지기의
14 - 국내 소식
Q: 지방에서 살다가 파리로 이사 온 유학생입니다. 지방 보다 교통비 등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다들 그러시겠지 만, 저도 생활비를 절약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특히 장을 볼 때 슈퍼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어떤 슈퍼 를 가는 것이 좋은 가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비교했는데, 1위와 꼴찌가 변함이 없는 걸 보면, 대부분의 물건이 Leclerc가 더 싸고, 같은 물건이라도 Monoprix는 비싼 것이 분명 합니다. 그런데 이 프랑스라는 나라는 독특해서 같은 슈퍼라도 지 역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무조건 믿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잡 지에 약 4면에 걸쳐서 프랑스의 전 지역 슈퍼들의 가격 비교를 보 고 있노라니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똑 같은 Champion이
A: 파리에서 오래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더라도 13구 Italie2에 있는 Champion은 메이커 상품을 샀을 때
들 살림꾼이 됩니다. 주부 9단 저리 가라 할 정도 이지요^^. 여기 저
비싼 정도와 슈퍼 생산 제품을 샀을 때 비싼 정도가 각각 2.2%와
기 가격 비교해보고, 어떤 물건은 싼 곳에서 한꺼번에 많이 사 놓고
2.9%라면(Monoprix는 평균 11%와 15%-무지 비싸죠), 18구의
쓰기도 하지요. 귀찮아서 그렇지, 그게 얼마나 차이 날까 하고 생각
bd. Barbès에 있는 Champion은 각각 5%와 -0.7%입니다. 그러니
해도, 몇 달만 싼 곳에서 물건을 사면 생활비가 눈에 띄게 차이 나
까 같은 슈퍼라도 18구에 있는 Champion에 비해, 13구에서는 메
는 게 사실입니다.
이커 상품은 더 싸지만, Champion제품은 더 비싼 것이죠.
얼마 전 <Que choisir>라는 잡지에서 읽은 것을 기초로 먼저 말씀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모름지기 슈퍼는 가까워야 편한데, 무
드릴게요. 요. 이 잡지가 물건 가격 비교에는 좋은 잡지라 가끔 도
조건 싸다고 멀리 있는 Leclerc나 Auchan등을 갈 수도 없는 노릇
서관에서 보곤 하는데요. 먼저 같은 물건들로 한 카트를 채워서 비
입니다.
교해 놓은 표가 있었는데, 메이커 있는 상품(예를 들어 Coca-cola,
따라서, 요는 위의 슈퍼 순위를 참고로 하시되, 처음에는 귀찮더라
Président, AMORA 등)과, 그 슈퍼에서 생산하는 상품 등을 따로
도, 집 근처에 있는 몇 군데 슈퍼 가격을 비교해 보셔야 할 것 같은
또는 같이 구매해서 가격을 비교했더군요.
데요. 몇 가지 자주 먹는 물품의 가격을 적어 놓고 어디가 싼 지 알
평균치를 말씀 드리면, 가장 싼 곳이 Leclerc였구요, 다음이
아보는 겁니다. 개인마다 먹는 제품도 종류도 다르니까요.
Auchan, Carrefour, Intermarché, Hyper/Super U, Champion,
위 순위에는 없지만, 제 경험으로는 동네가 ED가 있다면, 생필품
Atac, Géant/Casino, Monoprix 순이었습니다. 파리에 많이 있는
이나 야채는 이 곳에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Franprix나 Cham-
Franprix나 ED등은 없었지만, 어쨌든 제일 싼 Leclec와 제일 비싼
pion도 이 슈퍼의 제품 위주로 구입하시면 질도 괜찮고 생활비도
Monoprix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 했을 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더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군요. 메이커 상품(grands marques)과 그 슈퍼 상품(marques de
두서 없지만 <Que chosir>라는 잡지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말
distributeurs)을 섞어 샀을 때는 48.33유로가 차이가 났고, 메이
씀 드린 것이니 참고하세요. 그럼 알뜰한 유학 생활 되세요.
커 상품만 샀을 경우도 36.19유로가 차이가 났습니다. 여러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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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 가람.......................... 01 4575 7783 15-17, Av. Emile Zola 75015 Paris 가배 ......................... 01 4533 0016 111,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고향 ......................... 01 4059 8045 6, rue du General Estienne 75015 Paris 국일관....................... 01 4261 0418 12, rue Gomboust 75001 Paris 귀빈.......................... 01 4020 4583 44 rue Ste. Anne 75002 Paris 길손.......................... 01 4326 5993 13, Quai de Montebello 75005 Paris 김가.......................... 01 4370 2240 15, rue Cheveul 75011 Paris 꼬꼬치킨 ................ 01 4331 1500 8, rue Tournefort 75005 Paris 나무.......................... 01 4343 4338 310, rue de Charenton 75012 Paris 다래.......................... 01 4577 3677 4 Bis, rue Violet 75015 Paris 도모.......................... 01 4647 4777 7, rue Gros 75016 Paris 명동.......................... 01 4354 6632 12 rue de la harpe 75005 Paris 미소.......................... 01 5362 1572 27, rue du Moulin des pres 75013 Paris 바다 ...................... 01 4575 2000 26, rue Tiphaine 75015 Paris 보배.......................... 01 4578 8009 44, rue Lourmel 75015 Paris 봉.............................. 01 4734 7362 42, rue Blomet 75015 Paris 비빔밥 ..................... 01 4331 2742 32, bd. l'hopital 75005 Paris 사랑.......................... 01 4924.0746 19, rue d'Antin 75002 Paris 사모.......................... 01 4705 9127 1, rue du Champs de mars 75007 Paris 사미인곡2................. 01 4225 5931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사미인곡1.................. 01 4734 5896 74, Av de Breteuil 75007 Paris
서울가든................... 01 4060 6060 165, rue de Javel 75015 Paris 서울오페라................ 01 4286 1040 5 Rue Danielle Casanovsa 75001 Paris 소금나무................... 01 4783 2952 138, rue de vaugirard 75015 Paris 세종.......................... 01 4268 0654 32,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쉐마망....................... 01 4551 4587 18, rue Amélie 75007 Paris 신정.......................... 01 4522 2106 7, rue Claperyon 75008 Paris 송산 ......................... 01 4532 4070 20, rue Marmontel 75015 Paris 아카사카 ............... 01 4577 8985 11bis, rue Beaugrenelle 75015 Paris 아모 ......................... 01 4250 3293 8 Rue du Hameau 75015 PARIS 에다.......................... 01 7811 1264 62, rue des entrepreneurs 75015 Paris 우정 ......................... 01 4520 7282 8, bd. Delessert 75016 Paris 참새와 방아간........... 01 4320 7180 8bis, rue Falguière 75015 Paris 태동관....................... 01 4976 9961 270. rue du Marchal Leclerc 94410 St.-Maurice 파리포차................... 01 4804 0168 214 rue St martin 75003 Paris 하루.......................... 01 4056 0170 18, rue Blomet 75015 Paris 한림.......................... 01 4354 6274 6, rue Blainville 75005 Paris 한우리....................... 01 4018 3833 6, Bd. Saint-Martin 75010 Paris 항아리....................... 01 4450 4450 7, rue Louvois 75002 Paris 향리.......................... 01 4007 0267 3, rue de Hanovre 75002 Paris 토담 ......................... 01 4449 0284 176 rue de Vaugirard 75015 Paris 111 소주방 .............. 01 4533 0016 111,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중국식당
소머리집(Trèsors d'Asie) 01 4584 8883 109 av. d'Ivry 75013 Paris Sushi Wasabi ..... 01 4263 1212 93 bd. de Sebastopol 75002 Paris Delice House .... 01 4280 1608 96 rue de Provence 75009 Paris
정육점
유로마트................... 01 4577 4277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케이마트........... 01 4557 5633 팩 스 ................. 01 4557 5646 354 rue Lecourbe 75015 Paris
식품점
케이마트 ............. 01 4557 5608/33 354 rue Lecourbe 75015 Paris 에이스마트 ................. 01 4297 5680 63, rue Saint Anne 75002 Paris 훼밀리 마켓 ............ 01 4261 0639 31, rue d'Argenteuil 75001 Paris 하이마트 ..................... 01 4575 3744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도레마켓 .................... 01 4628 1066 10 / 12 rue Claude DECAEN 75012 Paris 하나식품 ................... 01 4577 7471 15, rue Letellier 75015 Paris 유로마트 .................... 01 4577 4277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파리인근 골프장
Golf de Feucherolles . ... 01 3054 9494 Route Sainte-Gemme 78810 Feucherolles
16 - 문화 / 예술
No.
426 불과 재의 시인 남홍
그리움이란 재를 남겨 놓으니 삶은 비극적인 것이 아니라, 나비의 삶은 오랜 고통을 참아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기에 화 오히려 멋진 것이라는 재불화가 남홍의 말이다. 몸이 만리 려하고 찬란할 수 있는 나비의 삶이 바로 우리의 삶이라고 남 타향 프랑스에 있기에 그 그리움과 사랑은 더욱 진하 홍 씨는 말한다. 고 열정적이다. 타국에서도 남홍 화백은 매년 음 중견화가 이 강소 씨의 여동생인 남홍은 대구에서 태어나 력 정월 대보름에 종이를 태우며 가족의 행복 82년 도불, 파리 8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 중에 을 빌고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 Danse, Chante et Peinture 있다. 26년째 프랑스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 들의 명복을 비는 소지(燒紙) 의식을 갖는 부터 한국의 민속 정서와 동양의 구도 철학이 가미된 퍼포먼 다. 어제처럼 느껴지는 할머니, 어머니, 스로 프랑스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같은 해 프랑스 언니(고 이 강자 화백)와의 이별의 문화협회의 '황금캔버스 상'을 수상을 비롯하여, 여러 수상경 “불과 재의 시인 남홍” 슬픔보다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력 및 개인전, 단체전을 가졌다. Ses oeuvres et son spectacle 설렘과 정열이 더욱 강하다. "불과 재의 시인" 남홍 화백은 파리의 가장 부촌으로 알려 나비, 나무, 산 등의 형태가 연 진 또한 예술적인 취향이 까다롭고 높은 것으로 알려진 16구 상되는 작품의 캔버스를 퍼포먼스 년 월 직일 목 의 구청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남홍 화백은 이미 이곳에서 한정상 공연시간 전에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 접(좌석 태우거나 그을리는 작품 2006년 '한 불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로 '남홍의 밤(Soirée ※ 의상: 김혜순 한복(드라마 황진이 의상) 들, 혹은 강렬한 색채의 물감 de Namhong)'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퍼포먼스와 소지 콜라주 을 뿌린 작품들, 년 소지의식을 작품들은 예상외의 커다란 호응을 받았으며, 그의 전시기간 월 일 를 비롯한 월 일 작품화한 한 콜라주 작품으 퍼포먼스를 꼭 관람하고 싶었지만 공연장의 좌석 한정 상 파리 그를 구청 내 재 미처 관람을 하지 못한 사람들과 다시한번 남홍 화백의 작품 로장소 유명하여, '불과 avenue부른다. Henri Martin Paris싶다는 파리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퍼포먼스와 전 의 71, 시인'이라 그는 또75016 을 보고 한 나비와 같다. "매일같이 조 시회가 두번째로 개최되는 유례없는 사례이다. 금씩 부서지는 나비"지만, "내 바로 이번 주 목요일 5월 15일 저녁 6시에 한복 차림의 남홍 TEL날아보려고 06.3239.1967 의 (남홍) 씨는 선비복 차림의 프랑스 남자 모델과 함께 민요, 살풀이 일은 더 높게 지를 불태우는 아름다운 나 춤, 소지 등 30여 분간의 퍼포먼스로 우리의 영혼을 깊이 울 비"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릴 것이다. <파리지성>
NAM HONG
지난 4월 20일
지난 5월 6일
파리선한 장로교회 이전 감사 예배
퐁뇌프 교회 이전 감사 예배
성원용 목사
파리교회 목회자들
<프랑스 한인 교회 주소록 / 재불 기독교 교회 협회 > 목양장로교회
☎01.7713.2610 17, rue des Petit H tels 75010 Paris
침례교회
☎01.4282.7281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삼일장로교회
☎01.4778.8427 117, rue du Chateau 92100 Boulogne
파리안디옥장로교회 ☎01.4687.2351 24 rue des Archives 75004 Paris
서로사랑교회
☎01.4303.3661 3, rue de Wattignies 75012 Paris
파리장로교회
순복음교회
☎01.4047.5463 93, av. de la R publique 92130 Montrouge
퐁뇌프장로교회 ☎01.5381.0541 7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01.4898.4443 20 rue Titon 75011 Paris
파리연합교회
☎01.4867.6898 15, rue de la Frat rnit 94300 Vincennes
쁘와띠에한인교회 ☎05.4945.9448 5 rue Ecossais 86000 Poitiers
제일장로교회
☎01.4520.1857 6. rue Quinault, 75015 paris
리용한인교회
☎04.7889.5673 6, cours de la Libert 69003 Lyon
파리선한장로교회 ☎01.4828.4627 5 rue Roquepine 75008 Paris
그로노블한인교회 ☎04.7889.5673 17, rue Andre Maginot 38000 Grenoble
파리중앙교회
스트라스부르그한인연합교회 ☎04.7889.5673 1 Pl. Benjamin ZIX 67000 Strasbourg
☎01.4090.0193 17 rue Bayard 75008 paris
2008년 5월 14일(수)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담임목사 :
빠리침례교회
이 상 구
예배안내 수요성찬예배 : 수요일 오후7시 교회/Fax. 01 42 82 72 81 목사관 : 01 46 94 08 44 여전도회 목요예배 : 목요일 오전10:30 선교관 : 01 49 88 13 46 / 핸드폰: 06-8024-5115 토요일 열린예배 :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 매일 오전 6시30분 주소: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라파이에트 백화점 후문 길) 새벽예배 주일 1부 예배 : 주일 오전11시 교통편: RER A - AUBER Metro 7,9 - CHAUSSEE D'ANTIN LAFAYETTE 주일 2부 예배 : 주일 오후3시 홈페이지: www.parischurch.com
광고 - 17
파리 순복음 교회 담임목사 : 정 정 화
e-mail: sangkoo239@yahoo.co.kr / eebcp@hotmail.com
파리 선한 장로교회 주일예배:오후2시30분 유년주일학교 : 주일예배시간과 동일 / 중고등부 : 주일오후1시30분 청년부 : 토요일 오후6시30분 / 수요기도회 : 매주 수요일오후7시30분 5 rue Roquepine 75008 Paris M.(9)St-Auguistin (8,12,14) Madeleine, (3,12,13,14) St-Lazare (9,13) Miromesnil 담임목사 : 성원용 T. 01.4828.4627 / 06.1956.5933 홈페이지 / www.sonann.net
셔틀밴 : 주일오후 12~12:30까지 메트로 4번선 종점 Porte d'Orleans의 128번 버스 정류장에서 교회까지 오는 셔틀승용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 epspseong@gmail.com
파 리 제 일 장 로 교 회
평안하고 은혜스러운 바로 그 교회
파리장로교회
6, rue Quinault, 75015 Paris
www.parisjangro.com
지하철 6호선 Cambronne / 8호선 Commerce
주일예배 : 14시30(일)
주일 예배 : 오후 2시 / 유, 초등부 예배 : 오후 2 시 / 중고등부 : 1시 30분 / 토요 아침예배 : 토 6시 30분 / 청년부 성경공부 금 19 시 / 여전도회 성경공부 : 목 10시
주일학교:14시30, 중.고등부:12시30, 청년부:15시30(토) 교회 주소: 20, rue Titon - 75011 Paris 8. Faidherbe-Chaligny 9. Rue des Boulets ☏ 01 4898 4443 H.P 06 6219 8739 담임목사 : 이 극 범
Tel. 01) 4520 1857 / 06) 2066 0354 담임목사 : 김 요 한
파 리 http://paris-yeonhap.org 연 합 교 회
'파리 연합교회의 감동있는 예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주일예배
오후 2시
어린이 오후 2시(일) 중.고등부 오후 4시(일) 수요예배 오후 7시 30분(수) 청년대학부 오후 6시(토) 새벽기도회 새벽 6시10분 (월,화,수,목,금 : 본당) 4월 20일 토고 단기선교를 위한 바자회 12시-18시 4월 22일-30일 아프리카 토고 단기선교 담임 목사 : 권 형 준 (Rév. Dr. Joseph Kwon)
15 rue de LA FRATERNITE 94300 VINCENNES (T.01.4867.6898, HP:06 1656 1148 ) M.1 - Berault, RER.A - Vincennes e-mail. pariskwon@gmail.com
가정 같은 교회 천국 같은 교회
파리삼일장로교회
퐁뇌프 교회 에서 믿음 생활을 시작하십시오 주일예배 14:30(일) 주일학교 14:30(일) 중고등부 16:30(일) 화요예배 19:30(화) 청년1.2부 18:00(토)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M1,2,6,RER A-Charles de Gaulle Etoile/M6-Kléber 담임목사 김승천 (01 5381 0541/06 2056 4456) 퐁뇌프 장로교회
www.pont-neuf.com
생명의 전화
주일예배 : 오후 2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5월18일은 전교인 야외예배로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장소 : Cergy Pontoise(rue des étangs) 출발 : Porte de St-Cloud성당 앞(9시30분)
www.paris31.org 117 rue du Château 92100 Boulogne Metro. 10 Boulogne Jean-Jaurès 담임목사 박 용 관 ☎(목사관) 01 4778 8427(핸드폰) 06 6006 8338
하나님 앞에 함께 기도하며 주의 말씀으로 위로받아 새 생명을 얻기 원하시는 분은 언제나 전화 (06 8539 6825) 로 연락 주세요 예수님의 마을지기
최현숙
18 - 파리지성 공지사항
파리선한 장로교회 이전 이전 주소 : 5 rue Roquepine 75008 Paris M.(9)St-Auguistin (8,12,14) Madeleine, (3,12,13,14) St-Lazare (9,13) Miromesnil
2008년 주불 한인사범 정기 총회 파리 가. 목 적 : - 향후 한국사범의 발전과 기술연구및 행사 계획안 - 한국사범의 자긍심과 사명감 고취 및 역량함양 - 한국사범의 유대강화 - 지난해12월7일 결정된 계획수립 및 개최일정 변경사항 : 1. 2008년 PARIS에서 제1회 태권도 대사컵이 주불한인사 범회 (HANMOOSA)와 FFTDA간의 공동주최 12월 13일
T. 01.4828.4627 / 06.1956.5933
계획. 2. 2008년 7월 2일 한국관광공사 협조로 100명 태권도 관 광단을 모집하여, 한국문화와 태권도의 밀착성있는 관 광행사.
퐁뇌프교회 이전 이전 주소 :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M1,2,6,RER A-Charles de Gaulle Etoile
3. 2008년 11월말 Cannes에서 제 1회 Euro Master Cup 개 최 및 주불 한인 무도 태권도 사범컵 대회. 나. 대 상 : 주불 한국사범 및 한국인으로써 한국무술 발전에 관심 있으신분 다. 기 간 : 2008. 5. 31(토) 라. 장 소 : 파리 한인회 사무실 - 주 소 : 83,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M6-Kléber
- 전 화 : 08 71 55 44 41 - 지하철(Line 8) Commerce역
T. 01 5381 0541/06 2056 4456)
주 최 : 주불 한인 태권도 사범회
재불한인 사회의 발전에 동참을 호소합니다 (2008년도 개인 한인회비 및 후원금 납부 안내) 안녕하십니까? 제 29대 재불 한인회는 교민 사 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부족 하나마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 며, 여러분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이 절실하게 필요합 니다. 저희에게 주시는 그 어떠 한 의견도 소중히 받아드려 희 망찬 재불한인 사회 건설을 위 해 전 임원 앞장 설 것을 약속 드 립니다. 지금까지 회비를 납부하여 주시 고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계속하
가. 운영 방침 및 사업 1. 투명 운영 - 회계장부 작성 및 상시 열람 회의록 작성 및 행사 진행철 정리 및 공개 열람 회비 및 후원금 입금 즉시 홈페이지에 공고(월별 납부자순) 2. 주요 사업 - 자랑스런 재불한인 발굴 및 소개(송년 행사 시 감사패 전달) 장학금 수여(유학생/교민자제 등 대학과정 이상/일인당 1,000유로) * 2007년 5명, 2008년은 예산이 확보되는 한에서 그 수혜 대상자를 최대화 창업, 프랑스 생활, 교육 진로, 유학, 회계 등 무료 상담 생활 불어 무료 강좌 신문고 운영(동포사회 간담회 의견 수렴/간담회 참가자 선정) 3. 주요 행사 - 3 .1절 기념행사 5월 1일(목) 한인 야유회 겸 체육대회 중추절 행사 및 문화 홍보 12월 송년 잔치 4. 기타 업무 - 각종 한인 행사 홍보(홈페이지 활용) 타 한인협회 요청 시 한인회 사무실 완전 개방 상근 직원 근무(13시00~18시00/월~금)- 각종 민원 접수 및 회원 연락 취업, 창업 등 세미나 개최
여 재불한인 여러분들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 재불 한인회 드림 -
+ 회비 납부 및 후원금 안내 + 1. 연회비 - 교민(1인당) 30 유로 / 학생(1인당) 15 유로 2. 후원금 - 제한 없음(납입하신 회비와 후원금은 영수증 발급되며/세금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3. 납부처 - A.R.C.F (Association des Residents Coreens en france) 주소 : 83 rue Croix Nivert 75015 Paris 전화 : 09 71 55 44 41 E/mail : haninhoi@wanadoo.fr
www.parisjisung.com과 파리지성 주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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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화려한 데뷔" 골프 대회
- 일시 : 2008.5.24(토요일) 7시40분 집결 08시30 샷건 - 대회 및 시상식 장소 : Golf de Bellefontaine (벨퐁텐 골프장) 전화 01 3471 0502 - 골프장 주소 : 95270 Bellefontaine
1. 참가대상 : 재불한인 골퍼 2. 참가비 : 70유로(현금이나 수표,OMG회원 께서는 5월19일부터 각자 예약 하세요) 3. 대회방식 : Stroke Play & Shot Gun(총소 리와 함께 각홀 동시출발) 4. 채점방식 : 뉴 더블페리오 (대회당일 12홀 임의추첨,본인의 스코어 에 의거 핸디캡 산출.본인이 신고한 핸디 캡은 성적에는 전혀 참고가 되지 않음) 5. 시상 : 우승상품으로 아시아나항공 파리서울 왕복항공권을 비롯 그 외 푸짐하고 넉넉한 상품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6.식사: 전식+본식+디저트+포도주+물+커피 7.참가신청:전화 01 4555 0333 또는 parisgolf@gmail.com 8. 신청마감 : 5월20일(화)까지.(마감이후는 신청불가입니다.서둘러 주세요) 9. 참가신청시 필수 기입항목 : 이름(영문+한 글),생년월일,근무처, 남녀구분, 신고핸디, 핸드폰번호, 싫어하는 음식. 10.기 타 : 대회 당일 시상식장 내 별도로 벼룩시장 코너를 운영합니다. 출품을 원하시는 분은 대회 참가신청시 사 전에 협회로 리스트를 보내주시기 바랍니 다.(물품은 대회당일 본인 직접 지참)
11."화려한 데뷔" 대회 참가선수와 협회 회 원 일동은 후원업체 여러분의 지원과 정성 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12.대회 주스폰서 : 아시아나항공,미즈노골프,캘러웨이골프 13.대회 지원업체 : 고향 한식당, 국일관 한 식당, 귀빈 한식당, 나무 한식당, 다미 한 식당, 대우엘렉, 보스께골프, 벨퐁텐골프 장,CMC 트로피, 유로저널, 장인성치과, 클리블랜드골프, 파리지성, 한위클리&프 랑스존닷컴, 화이텐 France (총 18개 업 체,가나다순) * 공이 잘 안 맞더라도 더블파 이상이 되면 그냥 공을 집으셔도 되므로 동반자에게 피 해를 드리는 일은 없습니다.(각홀 최대 스 코어는 더블파까지) 화려한 봄날에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서로간 정답게 우의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만남과 통함과 재미가 있는 곳, 이름만 들어 도 맘이 설레지는..
재불 골프협회
2008/2009 문화원 정기전시 및 외부전시 작가 지원 공모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2008/2009년(08년 9월부터09년 6월 까지) 문화원 내 정기전시 작가 및 외부전시 작가를 공모를 통해 선정 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작가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참조하여 문화 원으로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정기 전시 : < 주목할 만한 작가전 > □ 제출서류 ㅇ 전시 신청서 (문화원에서 직접 교부 혹은 홈페이지 www.coree-culture.org 에서 다운로드) ㅇ 작가 소개서(한글 및 불문(또는 영문) 각 1부씩) ㅇ 작품 도록 등 □ 제출기간 ㅇ 2008년 5월2일-5월30일 (5월30일 18시 이전까지 도착한 서류에 한해 유효) □ 제출방법 ㅇ 문화원 주소로 우편 송부 또는 직접 제출 Centre Culturel Coréen 2 avenue d'Iéna 75116 Paris ( 문화원 전시 담당자 앞 ) □ 문화원 지원사항 ㅇ 평론가 평론 ㅇ 초청장 및 도록 제작 ㅇ 작품 운송비 ㅇ 개막행사 ㅇ 전시 홍보 등 ※ 지원은 해당 연도 문화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
□ 참고사항 ㅇ 전시 작가는 6월 중 '문화원 전시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하며,선정 여부는 추후 개별 통보 ㅇ 선정된 작가 중 일부 작가는 국내외 전시 추천 등 지원 ㅇ 선정된 작가는 개인전 또는 프랑스 작가와 공동 전시도 가능함
2. 외부전시 작가 지원 □ 응모대상 ㅇ 2008년 9월부터 2009년 6월 기간 중 프랑스에서 전시 일정 이 구체화된 작가에 한함 ( 전시 내용, 전시 장소, 일정 등이 정해져 공식 문서로 전시계획서 제출이 가능한 작가에 해당 됨) □ 제출 서류 ㅇ 전시 신청서(문화원에서 직접 교부 혹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로드) - 상기 구체화된 전시계획서(문화원 지원요청 사항 명기 필요) 첨부 제출 ㅇ 작가 소개서(한글 및 불문(또는 영문) 각 1부씩) ㅇ 작품 도록 등 □ 기타 신청서 제출기간, 제출방법, 문화원 지원사항, 참고사항, 신청서 다운로드 등은 정기전시 작가와 동일 ※ 전시 일정은 문화원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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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 가라오케 운영 - 9:30 ~ 2:30 AM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오 는 5월21일부터 6월18일까지 문화 원 유망작가로 초대된 김민정의 전 시 <거꾸로> (A rebours) 를 개최 한다. 김민정은 경원대에서 환경 조각을 전공하고, 스트라스부르그 장식 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오브제들의 기능적 역할 에 의문을 던지고, 그 기능을 거꾸 로 뒤집어 보거나 혹은 다른 컨텍 스트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사물의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질 문을 던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오브제에 대한 다양한 개념 의 흔적이 현대미술에 있어 또 하 나의 방대한 축을 형성해 왔다 면, 이러한 사물의 전복성은 다다 이스트였던 뒤샹식의 위치 전환 (déplacement)에 따른 오브제 작업 (ready made)과 이후 앗상블라쥬 (assemblage)와 설치미술에 이르기 까지 오브제에 대한 개념의 변천 사는 대상으로서의 사물과 인간과 의 관계,결국에는 정체성의 개념 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식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사물이 그 기능성 (fonction)에서 해방되어 드러나는 마모된 물질성(matérialité)이라거나
가족 친지와 함께 편안하게..
토요일 오전, 일요일 오전 휴무
김민정의 개인전 <거꾸로>
상상력에 의한 또 다른 형상으로서 의 가능성을 발견했던 프랑스 초현 실주의 오브제에서 그 극대치를 발 견할 수 있으며, 이는 이후 개념 미 술(art conceptuel) 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초현실주의 회화가 양차 대전 사이 극도의 긴장감에 따른 불투명하고 불안한 공간을 표현했다면,초현실 주의 오브제 또한 이러한 긴장감을 프로이드식 정신분석과 연결시키 며 무의식적 상상력이라는 제3의 해방 공간으로서의 그 어떤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렇듯 오브제에 대한 작가적 시각 이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론임을 볼때, 김민정의 오브제에 대한 태도는 좀 더 세밀
하면서도 한층 유머스럽다. 이러한 유머는 초현실주의식의 드라마틱 한 검은 유머가 아니라, 작가 자신 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상한 나라 의 엘리스"에 나오는 공간 경험처 럼 마치 유년시절로 돌아가 사물을 처음 대하듯, 신기롭고 경이스러운 세계에 대한 여성 작가로서의 상상 력을 작고 섬세한 부분에 이르기까 지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병 속에 거꾸로 꽂혀 있는 한다발의 풍성한 장미꽂 묶 음과 말린 오징어의 기묘한 결합이 나, 책장에 거꾸로 꽂혀 있어 도저 히 읽을 수 없는 책들과 넘어진 의 자의 배열, 그리고 베일로 가려져 마치 숨은그림 찾기처럼 해독에 시 간을 요하는 사진 이미지, 첫 단추
를 잘못 꿰어 비뚤어진 상의를 통 해 마치 인생의 실수를 은유하고자 한 듯한 제스츄어 등이다. <거꾸로>(A rebours)라는 주제 로 열리는 이번 문화원 전시는 두 가지 섹션으로 나뉘게 되는데, 오 브제에 대한 미세한 작가적 시선 과, 이러한 오브제 작업이 환경 (environnement)이라는 개념으로 확대되는 공간에 대한 해석도 함 께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번에 전 시되는 환경적 작품 가운데, 위치 이동에 의해 낯설은 장소에서 발견 되는 침대 메트리스와 그 위에 깔 린 유리구슬들,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우산과의 결합이 있다. 이러 한 상상적 공간의 창출은 로트레아 몽(Lautréamont)에 의한 초현실주 의자들의 메아리인 "해부대 위에서 의 우산과 재봉틀의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이라는 그 유명한 시적 상상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 키게 된다. *전시기획 : 김수현 2008년 5월 21일-6월18일 (주중 9시30분-18시, 목요일은 20시까지 / 토요일 13시-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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