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Page 1

PARISJISUNG - NO. 729

2014년 10월 1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프랑스는 지금 전쟁 중 지난 토요일[27일] 파리 중심과 외

UMP당 소속의 전 장관이었던, 발레

곽을 다니는 고속 전철 RER B선에

리 페크레스 Val©rie P©cresse는 전

의문의 상자가 있어 기차 시간이 지

쟁이라는 단어로 상황을 비참하게

체되었다. 인디언 썸머가 온듯한 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씨 좋은 9월의 어느 토요일, 산책 나

일은 나라가 아니라, 테러단체에 대

온 파리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불편

한 대항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프

을 감수해야만 되었다.

랑스 정치학자들은 IS[이슬람 국가]

이는 지난 목요일 이래로 프랑스 전

가 서방 국가들, 특히 프랑스를 향해

체에 내려진 테러에 대응한 안전 강

전쟁을 선언했고, 비록 외국땅에서

화의 일환 중에 일어난 일이다.

행해지고 있는 공격이라지만 전쟁과 흡사하다고 반박했다.

프랑스는 지금 흉흉하다.

프랑스인 인질이 참수되고 난 다음 www.kia-soul-ev-paris.com

9월 19일 프랑스는 미국의 이라크내

날 프랑스는 두번째 공격을 감행했

IS[이슬람 국가] 공격에 동참, 공습

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그리고 쇼

을 가했다.

핑센터와 큰 상가들까지 경계 태세

그로부터 이틀뒤 알제리에 있던 프

를 강화시켰다.

lE NOUvEaU SUpEr-HérOS 프랑스판 9 11 테러 ? 수천명이 희생된 911테러에 비 DébarqUE à어찌parIS

랑스인 산악가이드, 에르베 구르델 [Herv© Gourdel]이 이슬람 국가 연 계 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 단체, 준 드 알 칼리파에 납치되었다. 그들은 22일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프랑스가 24시간내에 이라크에서 군사 행동을 중지하지 않을시 인질 을 살해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인질의 석방을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입장을 바꾸 지는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 고, 24일 수요일, 프랑스인 인질은

다음날 목요일, 프랑스 정부는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공공장소와 대중 교통에 테러 대비책을 강화시켰으 며, 40개국에 나가있는 프랑스 국민 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www.kia-soul-ev-paris.com 뉴욕에서 있었던 유엔 총회에 참석 한 가운데 소식을 전달받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어떠한 가 증스럽고 비열한 협박에도 굴복하 지 않을 것이다. 위협에 대한 최선의 답은, 이 전쟁에서 테러에 대항해 나

lE NOUvEaU SUpEr-HérOS DébarqUE à parIS 연루되어 살해된 것은 처음이다. 참수되었다. 프랑스인이 이런 일에

라 전체가 연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같은 장소에서 2003년 도미니크 드 빌팽 전 외무장 관은, 미국 군사작전에 프랑스는 동 참하지 않겠다는 거부 선언을 했다 고 전했다. 높은 실업률 등, 당면한 다른 사회적 인 문제로 인해 이슬람 국가의 위협 은 프랑스인 피부에 그리 와닿지는 않지만 정치인들은 ''전쟁''이라는 단 어 내뱉기를 서슴치 않고 있다.

길수 있을까만은 프랑스 인질 참수 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체감은 911테 러에 버금가는듯하다. 인질이 거주 하던 니스는 그의 살해 소식 이후 충 격속에 있다. 지난 토요일 27일, 니스에서는 3천 명이 모여 에르베 구르델의 명복을 비는 침묵 시위를 했다. 2천장의 숨진 인물 사진과 수천송이 의 흰장미가 시위자들의 손에 들려 져 있었다.

nouveau Kia Soul ev, le 1 croSSover urbain www.kia-soul-ev-paris.com 100% électrique, venez l’essayer au kia soul ev store er

Du 27 septembre au 19 octobre 2014 27 av. de la Grande armée 75116 Paris 01 53 64 09 69 argentine (ligne 1) ouvert de 10H à 19H - 7/7j réservez votre essai sur www.kia-soul-ev-paris.com

lE NOUvEaU SUpEr-HérOS DébarqUE à parIS

nouveau Kia Soul ev, le 1er croSSover urbain 100% électrique, venez l’essayer au kia soul ev store

* Garantie 7 ans ou 150 000 km (1er des deux termes échu) valable pour tous les modèles Kia en France métropolitaine et Corse (hors DOMTOM) et dans tous les Etats membres de l’UE ainsi qu’en Norvège, Suisse, Islande et à Gibraltar. Hors véhicules utilitaires et véhicules à usage commercial.

Du 27 septembre au 19 octobre 2014 27 av. de la Grande armée 75116 Paris 01 53 64 09 69 argentine (ligne 1) ouvert de 10H à 19H - 7/7j réservez votre essai sur www.kia-soul-ev-paris.com

* Garantie 7 ans ou 150 000 km (1er des deux termes échu) valable pour tous les modèles Kia en France métropolitaine et Corse (hors DOMTOM) et dans tous les Etats membres de l’UE ainsi qu’en Norvège, Suisse, Islande et à Gibraltar.

한국어 상담 / 문의처 : 이 장호 (romano vaISSbaND) 01 53 58 56 07

KIA, LE SEUL CONSTRUCTEUR À GARANTIR TOUS SES MODÈLES 7 ANS ET À OFFRIR 7 ANS DE MISES À JOUR DE LA CARTOGRAphIE.


평화통일기원 걷기대회 일시 2014년 11월 01일 09시 - 16시 참가대상 재불교민, 프랑스인 참가비 무료 도보구간 Chambly - Ercuis 9km 출발지 파리 당일 8시 Invalides 광장앞 (Pl. Vauban) 최종집결지 3 Rue des Tilleuls 60500 Ercuis (파리침례교회 수양관) 신청마감 2014년 10월 20일 신청방법 이메일 접수 southeurope16@gmail.com 상품 파리-서울 왕복항공권 2매 외 기타선물, 기념품 주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남유럽 협의회 후원 주프랑스대사관


재외동포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3

니스 거주자인 어떤 이는 ''일종의

쟁에 직면해 있다. 여기 뉴욕에서 사

요일 오후 파리의 이슬람 사원 앞에

피가로 Figaro를 통해, ''우리 또한

911테러''라 일컫기도 했다.

람들은 ''우리 삶에 들어온 것을 환

모여 고인을 위해 1분간의 묵상을

더러운 프랑스인들 ''이라며 이슬람

프랑스 언론의 한 논설위원은 프랑

영''하고 있다. 2001년 9월 12일 르

하며 시위를 했다. ''우리, 프랑스의

급진주의자들을 향한 분노를 표했

스와 프랑스인은 전쟁속에 있다는

몽드는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라고

이슬람인들은 야만을 중지하라고 외

다. 또한 프랑스 지방 도시인 낭트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쟁은 오래갈

했는데 그때는 이른감이 있었다. 하

치자''라고 하면서, 평화를 기원하는

Nantes의 이슬람 사원에서도 수십명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우리는

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었다. ''고 지

이슬람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살인

이 모여 기도회를 가졌다.

911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미

적했다.

행위를 규탄했다.

Ifop 여론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

시위는 조용한 가운데 파리 시장과

들 10명중 7명이 IS에 대한 프랑스 공습에 찬성한다고 했다.

국에 동참했다. 그동안 형식과 이름을 바꾸고, 천 킬

분노한 프랑스의 이슬람교도

일부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

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프랑스인을

프랑스인 인질 살해에 분노한 프랑

행되었다.

참수하는 적에 대항하는 끝없는 투

스의 이슬람인들 백여명은, 26일 금

그리고 이슬람교 인사들은 일간지

<파리지성>

"자랑스런 세계한인, 당신이 대한민국" 재외동포재단,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

과 재외동포사회와의 상

규형)은 10월 5일 세계한

생 협력 방안 등 발전적인

인의 날을 기념해 10월

의견들이 많이 도출 될 수

6일부터 나흘간 서울 홍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고 말했다.

‘자랑스런 세계한인, 당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세

신이 대한민국입니다’이

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10

란 슬로건 아래 2014 세

월 6일 오후 7시부터 서

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한

울 올림픽공원 내 우리

다.

금융아트홀에서 ‘재외

세계한인회장대회 기간

동포문학상

중에 제8회 세계한인의

과 고려인이주 150주

시상식’

년 기념 ‘2014 Korean

날 기념식이 열려, 80개국 400여 명 한인회장과 각

역분과 주제토론이 진행

재외동포사회 지원을 위

회 회장이 맡는다.

Festival’을 개최할 예

계각층의 내외빈 등 800

되며, 이어 오후에는 세

한 협력 방안’과 ‘거주

조규형 재단 이사장은 “

정이다.

여 명이 모여 재외동포의

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한

국 내 공공외교 전개 방

금년 세계한인의 날 기념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자

인회장대회 개막식을 갖

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식에는 전 세계 동포사회

리를 갖는다.

고, ‘유공자 훈포상 수여

계획이다.

를 이끌어가고 있는 한인

대회는 7일 오전 ‘자랑

식’과 ‘장학기금 전달

이번 대회의 공동의장은

회장들이 참여해 그 의미

스런 한국인’을 주제로

식’ 등을 진행한다.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

가 더욱 크다”며, “이

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또한, ‘차세대 한글 교육

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

번 대회를 통해 한인회 간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지

과 교류 증진 방안’, ‘

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

소통과 교류는 물론, 모국

년 OW 35 -H OW N K

한불여행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공식 지정 여행사 전세계 항공권, 호텔, 차량 특별가 보유 파리 시내 개인 및 단체 관광 컨설팅

최저가 보장

대한항공, 아시아나 할인티켓 판매 중!!

* 전화 : 01 4312 3747 / 070 4379 3747 * 이-메일 cofrance@wanadoo.fr * 카카오톡 ID : cofrance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cofrance 17,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M. 8, 12, 14 Madeleine, RER A. Auber // http://www.hanbulfrance.com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4

이진명 역사학자와의 인터뷰(21) 혜초와 펠리오 II.

[사진 1] 프랑스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 (Paul Pelliot, 1878-1945)

펠리오 컬렉션 중의 "왕오천축국전" (심) 프랑스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사진 1, 2]가 발견한 『왕오천축국 전』은 어떤 상태였나요? (이) 처음에 학자들은 두루마리로 된 이 자료를 8-9세기경 당나라 사람의 필사본으로 생각했어 요. 왜냐하면, 두루마리의 앞뒤가 잘려 나가고, 제 명도 저자명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왕오천축국 전』은 한 줄에 30자, 230줄, 총 6000여자의 짤막 한 글이에요. 원래 3권으로 된 『왕오천축국전』 은 혜초가 16살에 중국에 건너가 수학 한 다음 뱃 길로 인도에 도착하여 4년에 걸쳐 인도의 오국(五 國)과 인근의 여러 나라를 순례한 후 육로로 중국 의 당(唐)나라 장안(長安)에 돌아와서 그 행적을 기 록한 여행기에요. (심) 그런데 어떻게 『왕오천축국전』인 줄 알게 되었나요? (이) 『왕오천축국전』에 대해서는 1908년에 펠리 오가 프랑스의 동양학 학술지(Bulletin de l'Ecole francaise d'Extreme-Orient, vol. 8, 1908, pp. 511-512)에서 먼저 언급했고, 1909년 중국 학자 나진옥(羅振玉)이 『왕오천축국전』임을 확인했어

[사진 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유물

요. 이 두루마리의 글이, 당나라 중 혜림(彗林)이 지 은 『일체경음의 一體經音義』 (일종의 불교 사전) 제100권 속에 간략하게 들어 있는 <혜초 왕오천축 국전>에 보이는 낱말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음을 알아차리고, 곧 이것이 오랫동안 없어진 줄로만 알 았던 혜초의 여행기의 축약본임이 틀림없는 것으 로 판명한 거에요. 그리고, 1915년 일본학자 타카 쿠라 준지로(高楠順次郞)에 의하여 그 저자가 신라 사람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어요. (심) 『왕오천축국전』의 세계적인 평가는 어떠한 가요? (이) 1938년 독일 학자 푹스 (W. Fuchs)에 의하여 독일어 번역본 『726년경 서북 인도와 중앙 아시 아를 통과한 혜초의 순례기』가 나왔어요. 1943 년 최남선(崔南善)이 원문과 함께 해제를 붙임으로 써 한국에 마침내 알려지게 되었어요. 일본은 92년 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혜초 왕오천축국전 연 구"를 냈는데, 반면에 한국에서는 6종의 번역본과 몇 종의 논문이 전부라고 개탄하는 학자들도 있어 요. 중국에는 '신라국 혜초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 지만 정작 한국엔 기념물이 하나도 없어요. 혜초는 이 글을 727년에 저술했는데, 이는 당시

KFL과 CJ대한통운이 손을 잡고 한국택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체국보다 저렴하고 빠른 서비스를 경험해 보세요!

1 COLIS : 20 €부터 KFL - CJ EXPRESS PARIS OFFICE 22 RUE GINOUX 75015 PARIS TEL : 01 4817 8600 / FAX : 01 4863 0574 e-mail : jypark.kfl@gmail.com

[사진 4]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유물

의 중국과 인도와의 해로(海路)와 육로(陸路) 여로 (旅路)인 실크로드에 대한 8세기 자료로는 유일무 이(唯一無二)한 것으로서, 그 사료적 가치는 세계 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어요. 한국 최초의 역주 서 『왕오천축국전』 (학고재)을 낸 정수일 전 단 국대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국보급 진서(眞 書)이자 불후의 고전'으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 문록』, 오도릭의 『동유기』, '이븐 바투타 『여행 기』 등과 함께 세계 4대 여행기의 하나로도 꼽힌 다고 말하고 있어요.

고대 및 중세의 동방 여행기 여행은 모든 영감의 근원이 된다. 그래서 호메로 스의 『오디세이아』는 신화와 현실을 섞어가며 율리시스의 여행을 묘사했다. 헤로도토스(기원전 c.484-c.425)는 지중해와 흑해 주변의 여러 지역 을 널리 여행하면서 『역사』를 집필했다. 단테 의 『신곡』(1321)은 천국과 지옥의 여행을 주제 로 쓴 또 다른 형태의 여행기이다. 이처럼, 고대부 터 신화, 연극, 문학,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여행에 관 련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아 래는 7세기와 14세기에 서역(西域, 중국에 인접한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5

[사진 2] 펠리오가 찍은 둔황(Touen-houang), 1908

서방지역을 총칭)을 여행한 대표적인

영향을 주었다.

[사진 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유물

바그다드와 인도를 거쳐 중국 베이

륙,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들과 중

징에서 3년을 보낸 후, 중앙아시아

국 및 수마트라까지 40개 국가를 여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c.

를 횡단, 귀국한 후 여행 중의 견문

행했다. 약 12만㎞가 넘는 긴 여정을

삼장법사 현장의 『대당서역기』

1300)

을 책으로 펴낸 것이 『동방여행기』

했다. 1353/54년에 이븐 바투타는 모

(646)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

이다. 오도릭이 임종을 앞두고 여행

로코에 돌아와 작가인 이븐 주자이에

현장(玄奘, 602년 ~ 664년, 중국)

1324, 이탈리아)가 1271년부터 1295

을 구술하여, 다른 수사(修士)가 라틴

게 자신의 여행을 구술했고, 이를 받

은 당나라 초기의 고승이자 번역가

년까지 25년 동안 중앙아시아를 거

어로 옮겨 적었으나, 이 책의 라틴어

아쓰게 했다. 이 여행기의 원 제목은

로 흔히 삼장법사로 잘 알려져 있

쳐 중국에 도착, 17년 간 원나라에

원본은 소실되었다. 현재는, 헨리 율

『도시들의 불가사의들과 여행의 경

는데, 여기서 삼장(三藏)이란 명칭 은 경장(經藏) . 율장(律藏) . 논장

머물다가 수마트라, 스리랑카, 인도

(Sir Henry Yule)경이 프랑스 국립도

이로움을 생각하는 자를 위한 선물』

등을 거쳐 귀국한 내용을 구술한 『

서관에 소장된 라틴어 사본을 1866

이었으나, 간단히 『여행기』라는 이

(論藏)에 능하다는 뜻이다. 현장은

동방견문록』 (Book of the Marvels

년에 영역한 The Eastern Parts of the

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627년 또는 629년에 천축(天竺,

of the World 혹은 The Travels of

World Described by Friar Odoric the

(심) 혜초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인도)에 들어가 645년에 귀국하였

Marco Polo, c. 1300)이다. 이 책의

Bohemian, of Friuli, in the Province

(이) 혜초는 704년 신라에서 태어났

다. 현장의 『대당서역기』(大唐西

내용에 대한 진정성이 꾸준히 의심

of Saint Anthony 이 남아 있다. 이는

어요. 16세에 중국의 광주(廣州)에

域記)는 17년간 혹은 15년간의 천

되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마르코

동양 문화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

가, 거기서 인도의 중 금강지(金剛智)

축 여행의 견문기, 즉 구법(求法,

폴로가 동방을 여행한 적도 없다고

고 있다.

를 만나 불경에 대해 배우다가, 그의

법 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함,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동방견문

구도) 행적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은

록』은 유럽인들에게서 동방에 대한

이븐 바투타의 『도시들의 불가사의

고 인도로 구도(救道) 여행을 떠나게

현장이 구술하고, 그의 제자 변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콜럼버스의 신

들과 여행의 경이로움을 생각하는 자

되었어요. 그는 인도의 여러 지방을

가 정리하여, 현장의 사후 646년

대륙 발견에 많은 역할을 했다.

를 위한 선물』

두루 거쳐 현재의 캐시미르, 파키스

기행문들이다.

권유로 723년에 광저우에서 배를 타

이븐 바투타 (Ibn Battutah, 1304-

탄, 아프카니스탄, 중앙 아시아, 파미

토와 전설, 관습이 적힌 모두 12권

오도릭의 『동방여행기』 (c.1330)

1368/77, 모로코)는 중세 아랍의 가

르 고원을 넘어 727년에 중국으로 돌

총10만여자로 쓰여졌다. 이 책은

오도릭(Odoric of Pordenone, O.F.M.

장 위대한 여행가이다. 그는 『여행

아왔어요. 그는 당나라 장안(長安)에

당시의 인도나 중앙아시아(서역)을

, Odorico Mattiussi or Mattiuzzi,

기』(Riḥlah 리흘라)를 저술했다. 그는

서 스승 금강지를 모시고 8년간 밀교

알기 위한 최고의 사료로 인정되고

1286-1331, 이탈리아)은 프란체스

1325년 성지 순례를 시작, 30년 동

(密敎) 경전을 연구하고, 740년부터

있다. 명대의 소설 『서유기』에

코 수도회 수사이다. 1314년, 그는

안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개 대

는 이 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하기 시

7월에 완성되었다. 138개국의 풍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8

[사진 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유물

작해요. 775년에는 대흥선사 (大興善寺)의 6대 제자 중 제 2인자가 되었어요. 그는 금강 지 . 불공 . 혜초로 이어지는 밀교의 정통을 이어 받는 계 승자가 되었어요. 780년 불 경을 번역하고자 중국의 오 대산(五臺山) 건원보리사에 들어갔고, 여기서 787년에 입적해요. (참고 문헌 : 혜초 저, 이석 호 역, 『왕오천축국전』, 을 유문고 46, 1984 ; 피터 홉 커크 지음, 김영종 옮김, 『 실크로드의 악마들』, 사계 절, 2000, 364쪽 ; 이진명 : " 프랑스 - 프랑스 안의 우리 문화", 『한국민족문화대백 과사전』, 제23권, 정신문화 연구원 / 현 한국학중앙연구 원, 1991 ; Paul Pelliot, 'La Haute Asie', brochure, sdnl.)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중 앙 아시아 유물 (심) 2011년 한국 국립중앙 박물관 전시에 『왕오천축국 전』과 함께 실크로드 유물 이 200점 정도 함께 전시되 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

립중앙박물관에도 꽤 많은 실크로드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실 크로드, 즉 중앙 아시아의 유 물 1700여 점이 있는데, 그 종류도 벽화, 흙으로 만든 불 교 조각품, 일상용품, 토지 문 서, 호적, 등 다양해요[사진 3,4,5,6]. 이는 오타니 컬렉션 에서 온 것이에요.

오타니의 유물 (심) '오타니'라면, 지난 번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왕 도 사가 빼돌려 숨겨 두었던 고 서 500여 권과 물품들을 가 져간 오타니 고즈이 탐험대 를 지휘한 사람을 말하는 건 가요? (이) 그래요. 오타니 고즈이( 大谷光瑞, 백작, 1876-1948) [사진 7]는 일본 교토에 있는 불교 수도원 니시혼간지 (西 本願寺)의 사주(寺主)였어요. 그는 1902년, 영국의 스타인 이 발굴에 한창이던 중앙 아 시아의 타클라마칸에 요시카 와(吉川小一郞)와 타치바나( 橘瑞超) 학승 2명을 보내 이

지역 탐험에 관한 사전 지식 을 구했어요. 그 해, 그의 나 이 26세에 4명의 수행원과 함께 오타니 탐험대를 구성 하여 서역 일대와 인도의 간 다라 등지를 발굴 조사했어 요. 제1차 탐험은 성공적이었 어요. 다시 1908년에 2차 탐 험, 1910년에 3차 탐험을 하 면서 투르판 지방, 누란 주변 의 유적을 발굴했어요. 오타니 탐험대는 고고학이나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여기 저기서 유물 을 거두어 들이는 식의 수집 을 했고, 유물에 관한 기록도 거의 없어요. 또 막대한 비용 을 절의 사재로 충당했기 때 문에 한계가 있었어요. 탐험 에 거금(巨金)을 지출한 니시 혼간지의 재정이 어려워 지 자, 그는 책임을 지고 사주직 을 사퇴하고, 만주 여순의 별 장에 가서 살았어요. 그때 많 은 유물들이 여순박물관으로 옮겨졌고, 그 후 일본에 남아 있던 유물들은 재무상 구하 라 후사노스케(久原房之助) 에게 팔렸어요.

[사진 8] 둔황(Dunhouang)의 동굴들, 2006

실크로드 유물이 서울에 오다 (심) 그러한 오타니 유물이 어떻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견되는 건가요? (이) 1915년에 조선 총독부 박물관이 개관되었고, 1916 년 5월 15일 구하라가 고향 친구인 조선 총독 테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穀)에게 기 증하여 오타니 컬렉션의 중 앙 아시아 유물들이 총독부 박물관에 소장되게 되었어 요. 해방 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설립되어, 총독부 박물관을 계승하게 되었고, 따라서 총 독부 박물관에 있던 중앙 아 시아(실크로드) 유물은 국립 중앙박물관 2층 창고로 옮겨 져, 그 상태로 오래 있었어요. 6.25 전쟁 때 박물관의 부속 건물인 만춘전은 폭탄을 맞 아 그 안의 유물은 완전히 파 괴되었어요. 그러나 박물관 본관 창고에 있던 실크로드 유물은 아무 피해가 없었어 요. 1951년 1.4 후퇴 때는 이 유물들을 대강 포장하여 트 럭에 실어 부산으로 피신 시

켰고, 전쟁이 끝나고도 오래 부산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1961년에 국립경주박물관, 1974년에 경복궁 안에 신축 된 국립중앙박물관, 1987년 에는 중앙청에 있던 국립중 앙박물관 4층 전시실에 두었 다가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 으로 옮겼다고 해요. 이 실크로드 유물들은 3-4 세기의 서역 불상이 그려진 벽화, 석굴에서 뜯어온 다양 한 벽화들, 4-5세기경에 흙 으로 빚은 불상과 보살상, 등 으로, 오늘날 실크로드 현지 의 박물관에 가도 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해요. 독일에서 도 이와 비슷한 벽화들을 뜯 어 갔으나 2차대전 때 박물 관이 폭탄을 맞아 거의 다 파 괴되고 없으므로, 한국에 있 는 이 벽화들의 가치는 더욱 커요. 그 외에도 회화, 나무 가면, 사람 손 모양이 찍혀 있 는 벽돌, 청동 도장, 동제 물 주전자, 도자기들, 뜨개 주머 니, 나무 국자, 나무 머리 빗, 말 안장, 농기구, 비단 신발, 등 다양하다고 해요. 그러나 이 유물들은 오타니 탐험대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가 광활한 중앙 아시아의 어느 지역에서 언제 어떻 게 발굴했는지 알 수 없어요. (참고 문헌 : 임영애, '우리에게도 약탈한 남의 문화재가 있다 ?', "신동 아", 1997년 7월호.) (심) 돈황의 유물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데, 전세 계로 퍼지면서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지고 연구도 되 었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속상하겠습 니다. 『왕오천축국전』은 오랜 기간 돈황에 있다 가, 다음에는 파리에, 그리고 지난번 전시를 기회 로 처음으로 [혜초의]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게 되 었으니, 한국의 입장에서는 가장 소중한 문화재 가 운데 하나인데,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이) 돈황[사진 8] 유물의 경우와 같이, 한 자리에 있던 유물들이 천지 사방으로 흩어져 수 십 개국의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또 신라의 고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같은 자료는 돈황 의 자료 중에 섞여 있다가 프랑스의 동양학자 펠리 오에 의해 발굴되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 어 있는가 하면, 일본인 오타니가 중앙 아시아에서 발굴한 유물들이 서울의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기도 해요. 독일 학자들이 중앙 아시 아에서 뜯어간 간 벽화들은 2차대전 중에 박물관 이 폭격되는 바람에 파괴 되기도 했고요. 세계 도 처, 특히 문명에 일찌기 눈을 뜬 서양 열강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예술품이나 값진 문화재에 지 대한 관심을 보이며 서로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들 문화재들의 운명 또한 그만큼 기구한 거지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가 여 전히 서구 최고의 문학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것 은 이 신화 이야기가 신화로만 남지 않고, 또한 역 사가 역사로만 남지 않고, 시대와 현장에 맞게 문 학과 예술(회화, 스테인드글래스, 조각, 영화, 등) 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현대화되기 때문이 다. 또한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당의 고승인 현장 (600-664)의 『대당서역기』는 명나라 때 오승 은(1500-1582)으로 추정되는 작가에 의해 『서 유기』로 다시 재해석되었기 때문이다. 이 『서유 기』는 삼장법사가 손오공, 저오능, 사오정과 함께 천축으로 가서 경전을 구해온다는 이야기다. 한국 의 모든 세대에 친밀한 이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의 '날아라 슈퍼보드'(만화, 애니메이션)로 더 친숙해 졌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별나라 손오공', '드 래곤볼'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 『왕오천축국전』을 비롯한 우리의 많은 문화 유 산도 꾸준히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예술적이고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표현되어, 먼저 우리 자신에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7 게도 친숙해지고 다음으로 세계에도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혜초는 힘든 여정 끝에 목적지인 마하보리사에 도 착했을 때의 기쁨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보리수가 멀다고 걱정하지 않는데 녹야원이 멀다고 근심할까 가파르고 험한 길 염려되지만, 업보의 바람 휘몰아쳐도 두렵지 않다 여덟 탑을 참으로 보기 어려우니, 어지러운 오랜 세월에 타버렸다. 어떻게 보려는 소원이 이뤄질까. 하지만 이 아침 바로 내 눈으로 보았다." 不慮菩提遠 焉將鹿苑遙 只愁懸路險 非意業風飄 八塔誠難見 參差經劫燒 何其人願滿 目覩在今朝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중에서혜초가 '최초로 서역으로 간 한국 사람' 혹은 '최초 의 세계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나라 현장 스님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 따르면, 유 서 깊은 날란다 대학에 이미 신라의 스님들이 유학 하고 있었다고 쓰여 있다. 신라의 구법승인 혜업( 慧業) 스님과 아리야발마(阿離耶跋摩) 스님이 그 들이다. 이외에도 의정법사가 쓴 『대당서역구법 고승전』에도 56명의 구법승들이 소개되고 있고, 이 가운데 위에서 언급된 혜업과 아리야발마를 비 롯해, 현태, 현각, 혜륜,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두 명 스님을 포함 모두 7명의 신라 스님들이 기 록되어있다. 이들 가운데 혜업은 인도에서 입적했 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두 스님도 수마트라 쯤에서 병사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외에 날란다 대학에서 수학을 하지 않고 성지순례를 한 혜초 스님과 같은 한국 스님들도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이보다 오래 전에 한국인들은 서역을 넘어 유럽까지 진출했을 수도 있다. 단지 문서화된 자료가 없을 뿐인지로 모른다. 한국인들의 조용하고 은근함 속에는 이처 럼 고대부터 세계를 향해 활발히 교류하고 대화하 는 힘과 용기가 있었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은 우리에게 한국인의 기상이 얼마나 뛰어나고 강 했는지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여행은 타자와 만나고 인식하며 대화하게 하는 가 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10 명이 떠나면 한 두

[사진 7] 오타니 고즈이(Otani Kozumi, 1876-1948)

명만 살아서 돌아온다는 천축구법이며, 비록 살아 서 중국까지 도착했어도, 고국까지 오지 못한 사람 도 있다. 아무런 이정표도 없이 무한히 걸어야 하 는 여정, 열기로 살이 타 들어 가는 듯한 타클라마 칸 사막, 반대로 만년설로 뒤 덮여 뼈 속까지 시린 천산산맥, 야수들, 독충, 낯선 음식, 낯선 사람들, 등 여행자들은 때로는 신비 속에 빠지기도, 때로는 끝없는 두려움 속에 떨기도 한다. 이러한 여행을 하다 보면, 현장 법사의 『대당서역기』를 소설화 한 『서유기』에서 나오는 이상한 사건들과 동물 들이 완전히 저자의 상상에만 근거된 것은 아닐 것 이다. 그래서 푸코가 『말과 사물』 서문에서 재인 용한 보르헤스의 중국의 한 백과사전의 다음 구절 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a) 황제에 속하는 동물 b) 향료로 처리하여 방부 보존된 동물 c) 사육동물 d) 젖을 빠는 돼지 e) 인어 f) 전설상의 동물 g) 주인 없는 개 h) 이 분류에 포함 되는 동물 i) 광포한 동물 j) 셀 수 없는 동물 k) 낙타 털과 같이 미세한 모필로 그려질 수 있는 동물 l) 기 타 m) 물 주전자를 깨뜨리는 동물 n) 멀리서 볼 때 파리같이 보이는 동물" (보르헤스, 『존 윌킨스의 분석언어』, '또 다른 심문들 1937-52', 1952) <심은록/파리지성 info.simeunlog@gmail.com>


프랑스 소식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8

머플러 쓴 여대생 수업 거부 당해 은 전했다.

에는 20명의 학생이 있었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9월 16일 파리 팡테옹 1대

다고 한다.

않기 위해 교수에게 제재가

학의 지리학과 세미나 수업

24일 수요일, 대학 총장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시간에 머리에 머플러를 쓰

인 필립 부트르 Philippe

프랑스는 2004년 3월 15

고 있던 여대생을 여자 교

Boutry씨는 관련 여대생을

일 이래로 초중고등학교내

수는 불러서는, 자신의 수

불러 대학의 이름으로 사과

에서 종교적인 상징이 나

업 시간에 이런 것을 쓰고

를 했다. 또한 교수를 변호

타나 있는 물건 착용을 법

있다며 적어도 발표할 때는

하기 위해 2004년 법안을

으로 금지하고 있다. 2013

벗어야되지 않냐고 했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보

년 8월, 통합을 위한 고등

여대생은 종교적인 이유의

인다고 했다.

평의회에서는 금지를 대학

두건은 초등학교와 중고등

관련 학생과 교수간의 대화

까지 넓히자는 제안이 했으

교수로부터 수업 거부를 당

학교에서만 금지되어 있다

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위

나, 대학과 대통령의 거부

부 당해

한 일이 있었다. 이는 대학

며 거부했다. 이에 교수는

원회가 가동되었다.

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

파리의 한 대학에서 머리를

측을 난처하게 했으며 총장

그럼 다른 수업을 들으라

학생은 "나의 우선 순위는

는 상태라고 한다.

가렸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이 사과했다고 프랑스 언론

고 했던 것이다. 그날 수업

수업에 다시 받는 것이다.

머플러 쓴 여대생 수업 거

<파리지성>

야간 근무는 이제 그만 있는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

고, 경제 활동의 연속성이라

월 파리 항소 법원은 세포라

간 근무에 대해 판결을 내

포라 Sephora에 대해 야간

든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

측에게 8일안에 21시부터는

렸다며, 세포라가 결국 잘못

근무를 금지시켰다. 법원측

비스 분야라는 정당성이 있

문을 닫으라는 판결을 내렸

되었다는 결정에 대해 만족

은 화장품업체에서 야간 근

어야 한다.

다. 만약 어길시에는 위반할

했다.

무를 하는건 중요한게 아니

지난 4월 헌법위원회에서 문

때 마다, 그리고 야근 임금자

지난 6월 낭테르 법원은

라고 했다. 또한 야근은 회

제 제기를 거부한 사항을 다

마다 8만 유로의 벌금형을

21시 이후 영업을 한 프랑

사의 통상적인 양상이 아니

시 법정에서 거론하게 된 것

내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 유통업체인 모노프리

라며, 노동법에 근거한 판결

이다.

판매 매출의 20%가 21시 이

Monoprix에 대해서도 5십만

을 내렸다.

2년전 파리 상업 조합 연합

후에 이루어지고 있는 샹젤

유로의 벌금을 프랑스 노동

노동법에 의하면, 보통 21시

의 고소로 시작된 야간 근무

리제 거리의 세포라측은 또

총연맹[CGT]에 지불하라는

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판결에 대해 세포라 Sephora

다시 항소하고 나선 것이다.

판결을 내린바 있다.

지난 금요일 26일, 프랑스 파

일하는 야간 근무는 원칙적

는 수차례 항소로 법정 공방

파리 상업 조합 연합의 대표

기 법원은 샹젤리제 거리에

으로 예외적인 경우여야하

을 벌이고 있었다. 2013년 9

는 처음으로 파기 법원이 야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9

심리적 고통속에 빠져있는 프랑스 청소년들 지난 해에 이어 유엔 아동 기금

또한 10명중 4명의 어린이들과 청

[Unicef]에서는 프랑스 어린이와

소년들은 엄마나 아빠와 관계가 좋

청소년 6세에서 18세, 1만 1십여

지 않다고 답했고, 편부모[대부분

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5월 사

엄마와 살고 있었음]와 함께 살고

이에 인터넷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있는 47,5%가 엄마와 긴장감이 있

지난 23일, 국가 가족부와 소외 척

다고 했다.

결 위원회에 건네면서 대중들에게

이 같은 가족과의 문제는 나이, 결

도 알렸다.

핍, 삶의 불안전성에 따라 높아지

지난해 결과와 마찬가지로 17%의

고 있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삶의 수준에서

그리고 학교 또한 관계의 어려움

어떤 결핍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과 근심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는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가

43,3%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족, 친구, 학교 생활에서 오는 관계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고, 24%가

의 어려움도 있다고 한다.

다. 이중 43%는 15세 이상들로,

알코올과 마약은 나이가 많은 이

학교에서 불안전을 느끼고 있고,

40,4%가 슬프고 우울하다고 했

여자라는 이유, 학업 실패에 대한

들에게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

45% 이상이 학업 실패의 걱정속

으며, 25,8%가 무관심속에 있고,

두려움, SNS상의 괴롭힘이 대체적

다. 15세 이상의 41%가 알코올을

에 있었는데, 이 비율은 소외 계층

30%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 원인이라고 한다.

마셨고, 취한 상태에 있은 적이 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았다.

있다고 했다. 나타난 비율로 미루

12세에서 18세들중, 28%가 자살

다고 했으며, 32%가 마약을 하거

어 보면, 36%가 정신적인 고통을

을 생각해 보았고, 11%는 자살을

나, 카나비스를 피워본 적이 있다

겪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한

시도해 보았다고 한다.

고 한다.

<파리지성>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Traditionnel KOHYANG

신규 오픈 Restaurant coreen

Ga.deun 11 place du commerce M8.Commerce

Tel.01 71 72 95 64


문화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10

한국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본부를 밝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 기념 '제2의 백남준' 이이남 등 한국 대표 작가 14명 참가 유네스코본부서 한국인 미디어아티스트 작품전시는 처음 산센터(World Heritage Centre) 소장을비롯, 유 네스코 고위급 인사들과 각국의 유네스코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작품 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국 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재 즈 보컬리스트 나윤선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 재즈의 날 홍보대사 자격 으로 개막식 축하공연을 선사한다.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사무총장은 "한국의 대 표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 품을 세계 195개 나라가 가입한 문화 외교무대인 유네스코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미 디어예술계의 입지를 다 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전시작품들은 유네스코본 한국 미디어아트 대표 작

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

을 받아 제작한 미디어아

유네스코 창의도시(미디

부 전시회를 마친 후 프랑

가들의 특별전 '유산, 빛

을 기념하고 한국의 미디

트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

어아트 분야) 네트워크 가

스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을 만나다'(Heritage,

어아트 분야의 역량을 해

다. '제2의 백남준'이라는

입 여부가 오는11월 발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Legacy and Light)가 10

외에 홍보하고자 기획되

평가를 받으며 유네스코

될 예정이어서 이번 전시

2주 간 전시돼 한국문화

월 7일(현지시간)부터 9

었다. 한국의 미디어아트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친

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특

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일까지 사흘 간 프랑스 파

작품들이 유네스코본부에

선대사로 활동 중인 이이

별하다.

한국 미디어아트 작품의

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

남 작가를 비롯해 강운,

행사 첫날인 7일 열리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홍보

린다.

이다.

박상화, 손봉채, 신도원,

개막식에는 이리나 보코

하는좋은 기회가 될 것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광

이번 전시에는 광주광역

이정록, 정운학 등 우리나

바(Irina Bokova) 유네

로 기대된다.

주광역시, 주 유네스코 대

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라를 대표하는 14인의 미

스코사무총장과 전 세계

한민국대표부가 공동주최

작가들이 인류의 공존과

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업

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

협력이라는 유네스코의

28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

을 총괄하는 기쇼 라오

는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설립목적과 이념에 영감

난 3월 광주시가 신청한

(Kishore Rao) 세계유

<파리지성>

10월 15일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하겠습니다


공지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11

최향 개인전 2014년 10월17일부터 27일까지 베르니사쥬 : 2014년 10월17일 - 18시

"재불 한식당 협회 공고문" 2014년 2월 재불 한식당 협회 총회 결과 아래와 같이 임원진을 구성하였습니다. 고문 : 이철종(한림), 조만기(우정) 회장 : 임남희(사랑) 부회장 : 이옥순(88서울), 이경희(스타킹) 총무 : 김대영(다소) 회계 : 민현숙(사계절) 자문위원 : 성기원(항아리), 배상흠(귀빈), 최병순(사모), 라병국(소담), 박윤수 (국일관), 황희명(다래), 김언중(고향), 여현숙(서울오페라), 임연옥 (송산), 국신표(올리브), 박양수(삼부자), 고충순(만나), 임태규(세 종), 이종선(백세주마을),한성학(순) 회원;모든 한식당 대표 취지 : 정관 내용 참조 회비 : 100 유로/년 간단히 협회의 활동을 보고합니다 1. 대사면담 : 일시; 2014년3월27일15시 장소; 대사관 참석자; 이철종,조만기,임남희,이옥순,이경희,김대영,민현숙 2. 회원 업체 개업식 참석 : 백세주마을(3월18일) 3 중점 사업 : - 홀서빙, 주방 전문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내 정책 및 시스 템 구축 4 위생교육 ;11월 (한국어 통역) 5 하반기 요리강좌 예정;11월 6 연말 송년파티 예정;12월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위생교육에 참여할 식당과 그외 문의사항은 김대영 총무에게 연락 바랍니다(mobil ;06 17 93 48 48)

Pharmacie Bailly

한국부 담당 이소피아 - 07 8210 8090

바일리 쌍떼 약국 **각종 화장품과 파라 파마시 제품을 한국 판매원이 친철하고 상세히 구매 안내해 드립니다.

15 rue de Rome 75008 Paris

Tel 01 53 42 10 10 Metro 3, 12, 13, 14 Saint Lazare


문화 파리세종학당(학당장 : 임준서)은 2014년 <한글 축제> 의 일환으로 <한국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제 568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프랑스 내의 한국 어 학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글짓기 대회 참 가 희망자들은 2014년 10월5일(일)까지 파리세종학당 (paris.sejonghakdang.org)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내 려 받아, 본인이 작성한 글과 함께 메일로 접수(concours. sejong@gmail.com)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선 발된 참가자들은 7일 저녁 7시, 파리세종학당에서 <현장 글짓기> 시험을 치르게 되며, 한글날 최종 수상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파리세종학당의 상장과 부상으 로 장학 증서를 받게 된다. 대회 개요 및 참가 신청 안내 주관: 파리세종학당 일자: 2014년 10월 7일(화), 19시 (수상자 발표: 10월 9 일 한글날) 장소: 파리세종학당 참가 자격: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참가 신청: 2014년 10월5일(일)까지 글짓기 주제: <한글과 나>,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자유 롭게 작성 참가 방법: 파리세종학당(http://paris.sejonghakdang. org)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참가자의 글과 함께 메일로 접수 (concours.sejong@gmail.com) 시상 내용: 세종학당 상장 및 장학 증서 참가 문의: ☎ 01 4353 3935, ☞ info-sejong@orange. fr 첨부 파일: 참가신청서, 행사 프로그램 한국어 학습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랍니다. 세종학당은 전 세계 54개국에 130개의 세종학당(2014년 9월 기준)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 광부가 지정, 지원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여 추진하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12


공지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13

제 33대 재불 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안내 재불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는 2014년 12월3일(수) 재불한인회의 정기총회 당일 제33대 재불한인회 회 장선거를 실시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선관위에서는 재불한인회 정관 제12조 및 제13조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 이 제 33대 재불 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공고 합니다. 재불한인 여러분께서는 제 33대 재불한인회 회장선거에 회장 입후보 등록 및 선거권 행사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적극적 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제 33대 재불한인회가 재불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선거일� :� 2014년 12월 3일(수)� 18:00� (2014� 정기총회 시) 2�� 입후보자 등록기간� :� 2014년 10월 1일(수)� 14:00� ~� 2014년 10월 31일(금)� 18:00 � � � � � � � � � � � � � � � � � � � � � (재불한인회 업무시간 :� 월~금 14시~18시) 3�� 입후보자 자격� :� � �� 대한민국 또는 프랑스 국적 소지자로서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재불한인 중 � �� 입후보 당해 년도 재불한인회비를 낸 자.� � �� 5인 이상의 재불한인들의 추천을 받은 자 � �� 기타 자세한 자격요건은 한인회 정관 제 12조 � � � (한인회 홈페이지 참조 및 2006년 5월 4일에 개최된 임시총회 부칙 참조) ��� 입후보자 추천인� :� � �� 자격 :� 2014년 재불한인회 회비를 낸 자에 한하여 추천가능 � �� 추천인은 1인에 한하여 (피)추천인을 추천할 수 있음.� � � � 즉�� 추천인 1인이 2인 이상 동시 추천은 불가함 ��� 입후보자 공탁금� :� 1500유로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재불한인회 선관위에 제출) � �� 수표로 지불 (발행:� ����� 앞으로 기입 /� 선관위가 보관의무) ��� 입후보자 추천서 재불한인회 선관위 소정양식� (4종)� :� 재불한인회 사무실에 비치 � �� 재불한인회 홈페이지(http://www.koreanfr.org)에서 다운로드 가능 ��� 제출서류� :� � � � 1)� 제33대 재불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증 (재불한인회 양식1) � � � 2)� 제33대 재불한인회장 입후보 지원 동기서 (재불한인회 양식2) � � � 3)� 제33대 재불한인회 운영계획서 (재불한인회 양식3)� � � � 4)� 제33대 재불한인회장 입후보자 추천서 �� 5부 (재불한인회 양식4) � � � � � � (추천인은 당해 년도 한인회비를 낸 한인회원에 한하며�� 추천인이 2인 이상의 입후보자 복수 추천은 불가)� � � � 5)� 입후보자 신원증빙 서류 � � � � � � �� � 입후보자 이력서 (이력과 관련한 디플롬 사본 등 첨부) � � � � � � �� � 프랑스 체류증 복사본 첨부 � � � � � � �� � 프랑스 최소 3년 체류 근거 증명서 � � � � � � �� � 거주지 증명서 (����� ����� ��ittance� �e� �o�er� 중 1개) � � � 6)� 공탁금:� 1500유로 수표로 제출 (�.�.�.�.� 앞으로 발행) � � � � � � � � � �� 등록기간 마감 이후�� 후보자 사퇴 시에는 공탁금 반환 불가 ��� 서류제출 방법 및 제출처� :� 재불한인회 사무실로 직접 방문접수 � � � ����� /� 83�� r�e� �e� la� �roi�� �i�ert� �5015� Paris � � � �el.� 0�� �1� 55� 44� 41� /� koreanfr@gmail.com ��� 입후보자 선거운동기간� :� 입후보자 등록일 ~� 2014년 12월 2일 18:00까지 (선거 전 일까지) ���� 선거권자� :� 2014년 10월 31일(금)� 18:00까지 재불한인회비를 납부한 (프랑스 체류증 소지자)에 한해 선거권자 마감.� � � � � �� 선관위는 선거인 명부를 작성 후 해당 명부를 한인회 홈페이지에 발표.

� � � � �� 선거권자는 프랑스 체류증을 반드시 지참�� 확인해야 하며(미소지 시 선거권 없음)�� 대리 선거는 불가 � � � � �� 자세한 선관위 규정은 한인회 정관(한인회 홈페이지에 게재)을 참조

제 32대 재불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주덕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주일 예배시간과 동일 주일 오후 1시 30분 토요일 오후 6시 수요일 저녁 7시 30분

ADDRESSE: 5, RUE ROQUEPINE 75008 PARIS M 9 - ST.AUGUISTIN M 9,13 - MIROMESNIL

WWW.SONANN.NET

M 8,12,14 - MADELEINE M 3,12,13,14 - ST.LAZARE

FACEBOOK/SONANN

PARIS.SONANN@GMAIL.COM

위원 :� 이석수�� 정락석


생활광고

NO. 729 / 2014년 10월 1일(수) - 14

보쌈 . 오삼떡볶이

프랑스 및 유럽 지역 비지니스 맨을 위한...... 힘 좋고 세련된 비아노와 함께 합니다 ! - 파리 공항 셔틀 미니 버스 ( 8 좌석) 전화/SMS : - 비지 니스 차량 업무 지원 (인터넷비스) - 개인 단체 맞춤 안전 여행 (아이스박스) (열 살 미만 어린이 카 시트 설치 의무) parisdecoree@hotmail.fr - 승객 사고 보험 처리됨 (택시보험) 예약확인은 꼭 이메일이나 SMS로 - 개인택시 라이센스 구비

07 87 02 01 24

www.graphipro.fr 서도출력 인터넷으로 가격과 부수를 확인후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현수막(프랭카드), 대형인화지, 카달로그, 엽서, 포스터, 명함, 메뉴판, 테이블시트, T-Shirt, 전단지, 논문, 포토폴리오, Xbanner 심플배너(29.7cm x 120cm) = 10유로

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파리지성 창간15주년 기념

-한글 서예 초대전현강 박홍준 / 화전 한현숙 / 관포 이덕희

Exposition du 16 sept. au 15 Oct. 2014


www.kia-soul-ev-paris.com

lE NOUvEaU SUpEr-HérOS DébarqUE à parIS

nouveau Kia Soul ev, le 1er croSSover urbain 100% électrique, venez l’essayer au kia soul ev store Du 27 septembre au 19 octobre 2014 27 av. de la Grande armée 75116 Paris 01 53 64 09 69 argentine (ligne 1) ouvert de 10H à 19H - 7/7j réservez votre essai sur www.kia-soul-ev-paris.com

* Garantie 7 ans ou 150 000 km (1er des deux termes échu) valable pour tous les modèles Kia en France métropolitaine et Corse (hors DOMTOM) et dans tous les Etats membres de l’UE ainsi qu’en Norvège, Suisse, Islande et à Gibraltar. Hors véhicules utilitaires et véhicules à usage commercial.

한국어 상담 / 문의처 : 이 장호 (romano vaISSbaND) 01 53 58 56 07

KIA, LE SEUL CONSTRUCTEUR À GARANTIR TOUS SES MODÈLES 7 ANS ET À OFFRIR 7 ANS DE MISES À JOUR DE LA CARTOGRAphIE.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