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aia insight v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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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 s i g h 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식지 - 여름호

| Summer. 2016 Vol. 03



나눔과 소통의 공간, 그 안에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모아 소중한 꿈을 향해 함께 하겠습니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 길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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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34

i n s i g h 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식지 - 여름호

Summer. 2016 Vol.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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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발행인

김병수

10

이달의 테마

발행월

2016년 5월

발행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연구과제 소개 1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현

연구과제 소개 2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전문가 칼럼

미래의 스마트 주택

28

도시 이야기

현실에서 맞닥뜨린 '미래' 상상을 꽃피운 도시

34

다시 읽는 art

건축, 예술이 되다

40

교통 이야기

철길따라 주인공이 되다

48

기획섹션

2016 국토교통기술대전

기획조정실 031. 389. 6313 홈페이지

www.kaia.re.kr

기획·디자인

더 상 02 508 2225 design_thesang@daum.net


114

72 10

54

106

R&D 엿보기 R&D 우수성과

2015 우수성과 소개

72

인문의 바다

한국의 '정자 (亭子)'

78

Global Lounge

KAIA NEWS 연구기관 NEWS 진흥원 NEWS

86

글로벌 리포트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글로벌 뉴스

구글과 M-city를 통해 보는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최근 동향

BOOK & CAFE 축적의 시간

TV속, 국토교통 R&D

94

시가 있는 길

5월의 시 - 이해인

96

R&D Plus

100

R&D 제도

보다 효율적이고 더욱 투명해진 R&D제도개선

R&D Q&A

국토교통 R&D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트랜드 2016

에코디자인 '업사이클하우스'

114

Phone & Fun

KAIA 봉사동아리 '땡큐'

116

Epilogue

신뢰와 믿음


Prologue -


KAIA 2016 05

07

국민의

행복한 삶 국토교통기술로 을

열어갑니다.

어느덧 푸른 신록과 꽃들이 눈부신 5월입니다. 새해를 맞은 지 얼마

사회 구축을 위한 ‘재난대응 안전기술’, 국민행복 제고를 위한 ‘공공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5월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복지 기술’, 창조경제를 주도할 ‘사업화 유망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꽃향기 충만한 신록의 계절, 5월은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나무처럼 항상 그 자리에 계신 어버이날,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국토교통 R&D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

사랑과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의 날,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줄 부부의 날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체감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

등 고마운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뜻 깊은 계절입니다.

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대표 소식지인 'KAIA inshght'

앞으로 진흥원은 국토교통부의 주요 정책인 주거안정과 도시 주거

가 발간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세 번째 발간을 하게

환경개선, 건설산업 및 인프라 구축 외에 자율주행차·드론·해수

되었습니다. 국토교통 R&D전문지로서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정보와

담수화 등 신산업 발굴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핵심기관으로서

소식 등을 담을 창구로서 국토교통분야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서 가능성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심 만족스러우면서도 더욱 분발해 더 많은 알찬 정보를 공유

또한, 국토교통 R&D 우수성과 발굴과 실용화에 집중하여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습니다.

이번 호는 국민들이 국토교통R&D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마트 주택’과 올해로 7번째를 맞는 ‘201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통해 그간

끝으로 국토교통R&D가 창조적 국토공간을 구현하고 국가의 미래를

의 우수성과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열어가는 핵심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있듯이 국토교통 R&D는 국민의 편의와 복지, 안전 등 삶의 가치와

부탁드립니다.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정부는 과학기술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국가경쟁력

감사합니다.

제고를 위해 R&D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 R&D 역시 국토공간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분야로 앞으로 그 위상과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6년 5월 저희 진흥원에서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연구진을 도와 성과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분야의 선도 기술 개발로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될 ‘세계일류기술’과 ‘핵심기술 자립화’, 안전

원장 김 병 수 배상


이달의 테마

_ 연구과제 소개 1

10

연구과제 소개 2

16

전문가 칼럼

22


미래의 스마트 주택 _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_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현 _


이달의 테마 -

연구과제 소개_1 -

연구과제 소개_2

전문가 칼럼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현

글 이명주 제로에너지주택 연구단장

세계 모든 도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개발위주의 정책에서 환경가치와 에너지절약을 중시하는 저탄소 도시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2009년 C40(세계대도시 기후 정상리더십) 서울 정상회의에서 지구 표면의 2%에 불과한 도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의 80%가 배출되고 있는 현실이 문제 제기 되 었다. 2011년 제17차 더반 플랫폼 총회(COP17)에서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2013~2020년)을 설 정하기로 하였으며, 이의 후속 체계로서 모든 당사국들이 참여하고 법적 구속력 있는 신 기후체제 출범에 협상한 바 있다. 2013년 바르샤바 총회(COP19)에서는 각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INDCs)제출에 합의하였고, 대한민국도 2015년 6월, 2030년까지 BAU대비 37%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였다. BAU대비라는 다소 추상적인 기준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대한 민국은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 수립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단체, 지방정부 등에서 전략 및 대응방안을 제시해왔다.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준비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녹색성장 위원회 대통령 보고대 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로드맵을 선언하였고, 2014년 7월, 제 로에너지 빌딩 활성화 방안을 재차 발표하였다. 정부는 로드맵을 선언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기 술개발을 통한 기술이전이라는 목표 하에, 2013년 10월에는 단계적 제로에너지주택 실현을 준비하 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연구 관리하는 '제로에너지주택 활성 화를 위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www.zedtown.kr)' 연구개발 과제를 출범시켰다. 명지대학교 제로에너지주택 컨소시엄(명지대학교, 서울특별시, 노원구)이 연구개발자로 최종 선정 되어, 국내 최초 넷-제로 에너지 임대주택(121세대) 실증단지가 2017년 가을,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에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 기술 동향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연구단은 2025년 이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라는 로드맵을 주택분야 에서 세분화하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단계별 건축물 부위별 관류율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 그리고 적용설비 성능에 따른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개 발방향까지도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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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A 2016 05

이 세부 실천 마스터플랜은 국제기준과 비교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제로에너지 주택 수준을 국내 건 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의 연계하여 재분류하고 각 단계별 주택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준값을 제 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2008~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실행 단계

현행 (2015년 기준)

주거용

-

비주거용

-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무 비율

-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5등급

I 단계

3등급

III 단계

제로에너지 (2026. 1. 1. 의무화)

30% 감축

40% 감축

60% 감축

냉난방에너지 :50감축

17년의 중간목표

패시브하우스 수준

-

제로에너지 의무화

30% 감축

60% 감축

제로에너지 의무화

30%

40% (제안)

15% 감축

10%

II 단계

2026~

11% 12% 15%

2등급

18%

21%

1등급

24%

27%

1+등급

1++등급

1+++등급

1+++등급

중부지역(서울)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단계별 로드맵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연구단이 제시하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외단열 설계지침은 내단열 공 동주택에서 외단열 공동주택으로의 전환을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제로에너지주택 설계 기술가이드라인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하게 될 에너지절약 설계기술요소와 복합에너지 시스템 (설비와 신재생에너지시스템)간의 연계성을 건축가가 알기 쉽도록 제시함으로써 2025년 제로에너 지건축물 의무화라는 국가 로드맵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실천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개발 결과물인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외단열 설계지침과 제로에너지주택 설계기술가이드라인 이 향후 국내에 보급된다면 국내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주택에너지 이동경로

창호기밀성능 확보

2017년 노원구 하계동에 건립될 제로에너지 주택 및 단지 최적화모델 설계는 2년에 걸쳐 단독, 합벽, 연립, 저층형 아파트 등 121세대의 통합 주택단지를 기획, 계획,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계약심사완 료까지 진행하였다. 다양한 주동 유형의 도심형 제로에너지주택 모델에서는 기존 공동주택에서 해결 하고자 노력했던 열교 최소화, 건축물 부위별 곰팡이 및 결로 문제, 층간소음, 외단열 방화문제 등을 국 내ㆍ외 기(旣) 개발된 자재들 중 최적의 자재들을 중심으로 건축물리적 관점에서 융ㆍ복합 설계기술을 적용하여 설계 정밀성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이달의 테마 -

연구과제 소개_1 -

연구과제 소개_2

전문가 칼럼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현 -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외단열시스템 방화설계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설계, 시공, 감리 이외에도 에너지/쾌적성 성능평가지표와 세대별, 주동 별, 단지별 5대 에너지와 공용전기 분리계측을 위한 모니터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실거주자가 입 주하고 임대주택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 단지에서, 완공 후 주택의 제로에너지성 능을 확인하기 위한 에너지성능지표, 주택의 쾌적성을 확인하기 위한 PMV기반형 공동주택 쾌적성 평가지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실증단지의 지속적인 넷-제로에너지 성능유지, 거주자가 만족하 는 실내쾌적 정도를 정량적인 지표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수립이 동시 진행 중이다.

주택 에너지/쾌적성 성능평가지표 개발을 통한 모니터링가이드라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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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1) 개

2013년 10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명지대학교 컨소시엄(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KCC건설, SH도시 연구원 외 4개 공동연구기관)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R&D과제에 선정되어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2017년까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를 건립하게 된다.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에서 추구하는 제로에너지주택단지 개념은 ‘넷-제로 에너지 주택단지로서 1년을 단위로 단지 내의 121세대 세대별 5대 건물에너지(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로 소비되는 총 1차 에너지 소요 량이 단지 내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의 1차 에너지 소요량과 같거나 많은 단지’를 의미한다. 21세기 신 기후체제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한 설계 신기술과 에너지절약형 최첨단 자재 및 신재생에너 지를 접목한 복합설비시스템은 서울시에서 가장 임대주택이 많은 노원구에 국민임대주택으로 통합되 어 실현될 것이다. 국민임대주택임에도 불구하고 국가R&D과제로서 본연의 연구개발 목적을 달성하고 자, 국내·외 친환경·에너지관련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현행 인증에 대한 개선 방안까지도 정책제안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일반 공사비 대비 패시브 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 투입으로 인한 추가 상승은 25% : 17%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최초 넷 제로에너지 실증단지라는 타이틀에 부합하고자 EPI제출, 녹색건축 예비인증, 에너지 효율등급 예비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독일 패시브 하우스인증, 장수명주 택, 친환경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한 설계 또한 완료하였다. 2013년 1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 과한 이래, 1년 11개월 만에 서울시 건축위원회 자문, 공공디자인위원회 자문, 2개의 사업계획승인과 2 번의 서울시 계약심사를 완료하고 2017년 하반기 완공을 위해 공사 중이다. ·사업기간 : 2013. 10. 14 ~ 2017. 10. 13 ·사 업 비 : 240억원(정부출연금 : 180억원, 민간부담금 : 60억원) ·연구기관 :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주관연구기관) 등 7개 기관 ·비

전 :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17년 주택 에너지 의무절감율 60%, '25년 100%( '09년 대비) 의무화 로드맵 실현을 위해국가차원의 에너지절감 주택모델 제시 국내 제로에너지주택이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 주택시장 경쟁력 강화

·목

적 : 제로에너지 주택의 보급 확산을 위해 기 개발된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융복합 설계기술을 적용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2) 과제구성 및 연구내용 본 연구는 총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세부는 제로에너지 주택 및 단지 융합기술 개발 및 설 계를 연구하고, 2세부는 제로에너지 기술적용을 통한 실증단지를 구축하며, 구축된 제로에너지 주택 실 증단지의 성능을 검증하고 모니터링 하는 3세부로 이루어져 있다.


이달의 테마 -

연구과제 소개_1 -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현 -

연구과제 소개_2

전문가 칼럼

1세부 과제는 설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개발된 기술을 융·복합하여 에너지요구량을 최소 화하고 복합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여, 최적화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국내시장에 보급 가 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제로에너지 주택 및 단지 최적화모델 설계를 통해 제로에너지 주 택 단지를 실현하고, 설계와 관련한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패시브 인증을 취득하는데 목 적이 있다.

2세부 과제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국내 기술수준을 향상시켜 보급화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기술개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대하고자 한다.

3세부 과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성능검증 및 모니터링을 하며 제로에너지 주택 에너지 성능검증방 법 개발 및 운영관리 매뉴얼 개발, 제로에너지 주택 시공관리 매뉴얼 개발, 에너지 및 쾌적성 모니터링을 통한 제로에너지 주택 성능검증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1세부

2세부

3세부

제로에너지 주택 및 단지 최적화모델 개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및 Mock-up 주택 구축

제로에너지 주택 에너지 성능검증방법 개발 및 운영관리 매뉴얼 개발

제로에너지주택 및 단지 최적화모델 설계

제로에너지 설비 커미셔닝

제로에너지 주택 시공관리 매뉴얼 개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홍보

에너지 및 쾌적성 모니터링을 통한 제로 에너지 주택 성능검증

맺음말 우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화석 에너지 제로라는 목표 외에도 행복한 주민, 함께하는 마을, 쾌적한 환경, 따뜻한 건물이라는 4대 철학이 부여되었다. 차 없는 단지, 어린이가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단지, 세대, 연령, 장애유무와 무관하게 접근이 용이한 단지, 연도형의 커뮤니티와 교육시설 그리고 상가 등의 공동사용을 통해 고립되지 않는 임대아파트 단지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 이외 에도 세대 내 5대 에너지 분리계측 등의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실시간(15분 간격)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세대 내 이산화탄소 농도, 온도, 습도 등의 실내환 경 오염지수를 에너지사용량과 연계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 기후체제에서 대한민국이 제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방안(INDCs) 목표치와는 달리 매우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함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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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도시와 건축에서의 제도개선 그리고 개선을 목표로하는 실증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017년 가을, 서울시 노원구에 지어지게 될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국내 기술경쟁력을 홍보하고, 해외 주택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시대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실증단지 부지: 노원구 하계동


이달의 테마 연구과제 소개_1 -

연구과제 소개_2 -

전문가 칼럼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글 배시화 AAL기반 헬스케어 스마트홈 연구단장

한국 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1)가 진행되고 있으나, 사회적으로 이에 대한 대응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령세대에 대한 정책은 복지와 고령화로 인한 장애 문제에 대한 보완이라는 근시안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의 접근은 대다수 고령세대들을 위한 적절한 대비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사 회적 비용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10%의 인구비중을 넘어 사회 주요 계 층으로 등장한 고령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응은 복지라는 차원을 넘어, 생활 전반의 만족도 제고라 는 보다 총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대한 대응은 질병 으로 인한 치료 중심의 접근에서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한 활기찬 생활 중심으로 그 패 러다임이 바뀌면서 잠재적인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고자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AAL이라는 개념에 잘 나타난다. AAL이란 Ambient Assisted Living의 약자로, ‘전천후 생활보조’로 번역할 수 있다. 거주자의 거동 및 생활방식 등에 따른 행동변화나 건 강이상 등을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예방적인 조치가 가능한 주거환경 속에서의 삶을 의미한다. 이 미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문제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2007년부터 유럽연합의 범국가 적 지원을 통해 “ICT for Aging Well”이라는 기치 아래 AAL 개념을 다각도로 도입하여 다양한 헬스 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거주환경과 유리된 채 개별제품 수준에 머 물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용되지 못해 그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AAL 기술의 효과를 제고하 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및 기기들이 일상생활 중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거주환경과 통합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본 과제의 핵심이다.

1)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은 2013년 12.2%, 2050 년에는 37.6%에 이를 것으로 예상(통계청)

한편, 50년 이상을 사용해야하는 주택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10~20년 후의 고령세대를 위한 주택개발은 당장 이루어져야 하는 시급한 문제이다. 한 개인과 지역사회 전체의 전반적인 만족도 에 주택이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고령자의 생활과 건강을 지원하는 주택의 설계와 그 구현을 위한 필수기술의 개발은 사회적 안전판을 마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 하겠 다. 향후 한국사회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고령자의 신체적 변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환 경 개발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서 주거 시장의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고, 이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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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인 경쟁력이 확보된 아파트 설계 및 건설 분야에 세계적 수준의 ICT가 결합된 AAL 스마트 공동 주택 산업의 육성은 우리 국민의 생활지원은 물론 세계 주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의 미래 성 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기술동향 1) EU AAL Joint Programme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EU 국가들을 중심으로 2007년에 시작된 산학협력 연구지원 프 로그램인 AAL Joint Programme은 액티브 에이징을 목표로 고령자의 헬스케어와 연관된 연구를 지원하고 산업체와 연결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액티브 에이징이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정의하고 있는 개념으로,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건강, 사회참여, 안전 에 대한 기회를 극대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고령자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 2)세계보건기구(WHO), http://www.who.int/ aging/active_aging/en/

위하기 위해 사회적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지만, 무엇보다도 고령자의 자립성,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2)

Health Physical

Active Aging Participation Social

Security Mental 액티브 에이징을 구성하는 건강의 3차원

3)Ambient Assisted Living Joint Programme (http://www.aal-europe.eu)

2007년 1차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한 이래, ‘고령자의 사회적 교류를 위한 정보통신기술(2차),’ ‘고령자의 자립성과 사회참여를 위한 정보 통신기술(3차),’ ‘고령자의 이동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4차),’ ‘고령자의 자기관리를 위한 정보통신 기술(5차),’ ‘고령자의 취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6차)’ 등으로 그 지원범위를 넓혀왔다.3) Call 1: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솔루션 개발 Call 2: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솔루션 개발 Call 3: 자립적 생활과 사회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솔루션 개발 Call 4: 이동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솔루션 개발 Call 5: 가정에서의 자기관리를 위한 솔루션 개발 Call 6: 생산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솔루션 개발 <표1> AAL Joint Programme의 6 Calls


이달의 테마 연구과제 소개_1 -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

연구과제 소개_2 -

전문가 칼럼

이후 AAL은 23개의 나라에 각 아젠다를 주요 현안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을 다양하게 진행시켜 왔 다. 각각의 프로젝트들은 간단한 의료기기로부터 주거공간 및 지역사회를 이용한 서비스를 고령 자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노인문제에 대한 대응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예 를 들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외부와 소통을 돕거나, 노화에 따라 변 화되는 신체능력에 맞춰 주거환경에 적응을 도와주는 인간-공간-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등의 시도를 통해 고령자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액티브 에이징을 구성하는 건강의 세 가지 차원에 대응하는 AAL 사례 (좌: 육체적 건강, 중: 사회적 건강, 우: 정신적 건강)

AAL 국제표준 AAL은 다양한 기기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기기 간 상호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은 제조사마다 고유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기 간 상효운용성이 미약한 실정이다.

IEC SyC AAL 회의 (2015년 11월, 일본 도쿄)

이에 AAL 기기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국 제전기표준회의)에서는 2015년 4월 System Committee AAL을 구성하여 AAL관련 기술표준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SyC AAL은 AAL 기술의 활용사례(use case)를 분석하는 제1분과, 상호운용성 및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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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텍처를 제시하는 제2분과, 표준과 관련된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제3분과, 각국의 법제도적 환경 을 분석하는 제4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궁극적으로 AAL이 구현될 공간인 스마트홈을 다루는 제 5분과가 설립될 예정이다. 본 연구단은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SyC AAL 회의에 참가하고 있으며, 특 히 제1분과 및 제4분과, 제5분과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연구 1) 개 4)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

향후 도래할 초고령사회4)의 사회적 비용 및 의료비증가에 대비하여 일상생활 중에 지속적인 건강관리 가 이루어지는 거주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사업기간 : 2014.12.26 ~ 2021.07.25 (6년 7개월) ·사 업 비 : 254,28억원 (정부출연: 189,5억원, 민간부담: 64,78억원) ·연구기관 : 1세부 -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연구기관) 등 3개 기관 2세부 -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협동연구기관) 등 3개 기관 3세부 -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협동연구기관) 등 5개 기관 ·비

전 : 일상생활 중에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는 거주환경 구축

2) 과제구성 및 연구내용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은 총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세부과제 들은 각각 건축, ICT, 의료 분야의 과제들로, 3개 분야의 융복합과제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공간 기반

헬스케어 공동주택 법제도 기반

거주자 기반

1세부 연구내용

1세부는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공간설계 및 적정모델 개발 과제이다. 주관연구기관인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외에 관련 법제도 기반 연구를 담당하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사용자 기반 연구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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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모델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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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당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1세부는 설계 가이드북을 통해 AAL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주택 공간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 관련 법제도 개정을 추진하고 사용자 특성을 반영한 설계/평가 SW를 개발함으로써 법제도적 기반 및 사용자 기반을 함께 구 축한다. 2세부는 AAL기반 헬스케어 스마트홈을 위한 Active Aging 플랫폼 구축 과제이다. 협동연구기관인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외에 거주자의 건강정보를 수집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인더스웰 및 수집된 정보를 전송하고 처리하는 입출력 플랫폼을 개발하는 디노플러스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2세부에서 개발하는 Active Aging 플랫폼은 기술표준에 따른 개방형 플랫폼으로, 신규 디바이스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2세부 연구내용

3세부 연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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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부는 AAL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거주자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과제이다. 협동연구기 관인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외에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휴레이포지티브, 지역연계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지에스티, 안전관리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하이디어솔루 션즈, Active Aging 서비스 설계지원을 담당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3세부에서 개발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건강보험체계 및 지역사회의 병원과 연계한다는 점 에서 공공서비스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점에서 타 과제와 차별성이 있다.

맺음말 4)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

서론에서 언급하였듯이, 한국 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되고 있다. 10%의 인구비중을 넘어 사회 주요 계층으로 등장한 고령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응은 복 지라는 차원을 넘어 생활 전반의 만족도 제고라는 보다 총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에 전세 계적으로 고령화에 대한 대응은 질병으로 인한 치료 중심의 접근에서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를 중 심으로 한 활기찬 생활 중심으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헬스케어에 있어서 주거공간 역할의 중 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단은 사회적 비용이 가장 큰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 를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한 ICT 기술, 그리고 그러한 헬스케어 서비스 및 기 기들을 주거공간에 통합시킨 공간모델을 제안함으로써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특 히, 2018년 10월에는 SyC AAL 정기회의를 포함한 IEC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이를 계기로 본 연구단의 연구성과를 통해 주거공간을 기반으로 한 AAL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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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마트 주택

머리말 글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래라는 단어는 변화를 의미한다. 미래는 발전의 결과이고, 발전의 방향은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미래는 과학과 기술의 진보와 함께한다. 늘 과학과 기술은 발전하여왔고 우리는 과거에 비해 우리의 생활이 과학에 의하여 바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며 살고 있다. 컴퓨터가 불과 40년 만에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에 이르렀고,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허물어 버렸 으며 스마트폰은 인간에게 또 하나의 뇌를 제공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인간의 사고는 크게 변화하 지 않으나, 인간이 사용하고 활용하는 도구는 이렇듯 급속히 발전하여 미래의 세계는 상상하는 무 엇이든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주택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택 은 주택의 본질이 있다. 주택은 인간을 담는 쉘터(shelter)의 의미를 갖고 있기에 단순히 기능의 진 보와는 다른 바뀌지 않을 것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을 이용하여 미래 주택을 검색하면 ‘스 마트홈’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스마트라는 것은 무엇인가? 스마트를 간단히 정의하자 면 ‘편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덧붙이면 세련된 편리함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의 미래의 주택은 멋지고 편리한 주택이라고 일단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주택은 무엇이 변할 것인가? 첫째 면적의 변화이다. 여유만 된다면 넓은 주택에 살고 싶은 것인 기본적인 본능이겠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1~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주택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주택은 이미 소형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향후 미래의 주택은 작되 대단히 기능적인 Small & Compact 개념 의 주택을 하나의 추세로 볼 수 있다.

둘째, 기능의 변화이다. 비용의 관점을 배제하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보통신기술(IT)에 의한 스마 트화가 점차 생활 속에 밀접히 다가오게 된다. 이미 일반화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가전기기 와 조명, 에너지 시스템 등이 IOT 기술과 연계되어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주 택이 보편화 될 것이다. 이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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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주택 공법 및 부품 기능의 변화이다. 오래전부터 제기된 방식인 구조체와 내장이 분리되는 SI(Skeleton-Infill) 개념의 주택이 활성화되고 창호 등 외장재도 탈부착이 용이한 방식으로 개발될 것이다. 미래 주택은 기존에 비해 ICT와 연계한 다양한 기능성 부품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용이한 수리와 교체를 위하여 구조체와 쉽게 분리될 수 있는 방식의 공법과 디자인이 선호될 것이며 새로 운 주택 공급 방식으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체를 모듈러로 하는 방식도 있으나, 전통적인 기존 건축 공법에도 대응이 가능한 모듈형 건축자재, 건축시스템의 컨셉이 새롭게 등장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재는 통합 또는 일체라는 Integration이 R&D의 유행적 키워드로 쓰이고 있지만 몇 년 뒤 의 추세는 쉽게 분리가 가능하고 교체가 용이한 개념의 Separation 또는 Detachable 이라는 단어가 R&D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래 주택의 에너지 소비는? 미래 주택이 과연 지금보다 에너지를 과연 적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는 먼저 주택 의 에너지 사용을 구분하여 생각하여야 한다. 주택의 에너지 용도는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 취사, 가전기기 등으로 구성되며 고층 주택이라면 엘리베이터 등 수송 에너지가 추가될 수 있다. 포 괄적인 에너지 절약의 관점은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최종 에너지 소비를 발생 시키는 기자 재 및 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효율이 높아져도 기자재가 대형화되거나 사용 시간이 증가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는 줄지 않는다. 에너지 관점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패시브 주택이 나 제로에너지 주택은 일단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열, 고 기밀 등의 수단은 대부분 난방에너지 절감과 관련되어 있다. 냉방에너지를 줄이려면 태양열을 차 단할 수 있는 차양과 효과적인 통풍이 가능한 창호 설계가 필요하다. 조명에너지를 줄이려면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아파트와 같은 구조에서는 특별히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또한 난방과 냉방을 제외한 조명, 취사, 가전기기를 위한 에너지는 거주자의 사용 행태에 의하여 지배를 받는 것임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간의 행태를 파악하고 이를 패턴화하여 자동적으로 제 어 관리해주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미래 주택은 모든 조명, 가전제품이 이러한 시스템과 연 동되어 상품화 될 것이다.

전기 자동차까지 충전이 가능한 제로에너지건축물 개념 출처 : Overview of Member States information on NZEBs, ECOFY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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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마트 주택 -

전문가 칼럼 -

커넥티드 홈(IOT, ICT, EOT)은 어떻게 도입될 것인가?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모든 정보 통신 기능의 총체 적 의미이다. ICT는 이미 우리의 생활에 자리를 잡은 기술이며 미래에도 여전히 발전하겠지만 미래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익숙해진 기술이다.

IOT (Internet of Things) ICT가 다소 무거운 개념이라면 IOT는 가벼운 ICT라고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이 PC에서 스마트폰으 로 이동하였듯이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이 통신 기능(센서는 선택)을 내장하여 인 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사물에 통신 기능을 부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모양이 나 크기가 번거럽지 않으며 관리하게 쉽게 얼마만큼 소형화하여 내장 시키는 것이 실용화의 관건 이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물 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며, 이것은 빅데이터 처리 및 효율적 분석 알고리즘을 확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술 이다.

Connected Home의 개념도 출처 : ArcSoft Homepage http://blog.arcsoft.com/index.php/intelligentimaging-putting-the-smarts-in-your-smart-home/

EOT (Energy of Things) 아직 공식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은 용어이지만, 미래 주택을 지배하는 요인이 제로에너지가 되면서 부각 될 가능성이 큰 용어이다. 모든 사물이 에너지와 연계된다는 개념이며, 사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버려지는 에너지를 없도록 사물 자체에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능이 부여된다. 건물 구 조체는 태양열을 유효하게 저장하고, 가전제품의 사용에서 발생하는 열도 특별한 장치에 저장 되 고, 필요시 유효하게 재활용되게 된다. 실내를 밝히는 조명 에너지도 회수되어 전기로 다시 저장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생활에너지 생산(Indoor Energy Harvesting)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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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ed Home (자동으로 알아서 관리되는 주택) 주택내의 가전 기기들이 IOT로 서로 연결되어진 주택이 실현된다면, 그것이 커넥티드 홈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보안, 쾌적 등을 종합 자동 관리되는 것이 커넥티드 홈의 궁극적 목표이며 이것은 자동차 업계의 무인자동차 개발에 비교될 수 있는 주택 무인 최적 관리 시스템이다. EU, 미국 등에 서는 주택의 생활 혁명을 구현하는 기술로 부각되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도 개발을 추 진하고 있다.

스마트홈에서 유비쿼터스홈으로의 진화 출처 : BSRIA, 2020-Merging and ever smarter markets http://blog.arcsoft.com/index.php/intelligent-imaging-putting-the-smarts-in-yoursmart-home/

분리가 가능한 기술이 각광 받는다. 빌트인(Built-in) 가전이 고급 주택의 대명사처럼 각광 받는 때가 있었고, 아직도 그렇다. 그러나 빌 트인 가전이 선호되는 이유는 실내 인테리어에 통일성을 부여하고자 할 때 가장 이질적인 감각을 갖는 가전기기들이 장애가 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가전제품을 가구나 벽체에 내장 시킨다면 실 내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선호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동차에서 매립형 네비게이션이 고급 사양으로 제공되어 선호되는 것과 같은 이치 이다. 그러나 빌트인 가전이나 매립형 네비게이션의 문제는 교체가 어렵고 번거럽다는 것이며 더 큰 문제는 교체를 하고자 할 때 신형 가전제품이나 네비게이션이 기존 빌트인 또는 매립형 제품과 의 기능과 크기 차이로 교체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래 주택은 급속한 기술의 발전 및 제로에너지화에 따라 과거 주택 주택에 비해 도입되는 기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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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마트 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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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새롭게 부가되는 기능은 대부분 전자 및 기계적 제품이며 이들은 제품 기능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제품 교체 주기가 짧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신제품은 신축 주 택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에도 적용이 용이하기 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건물 시스템에 추가 부착 되는 개념으로 개발되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이 바뀌었다고 집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택이 새로운 기술에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되는 즉, IT flexible 또는 IT adaptable 주택 개념이 등장하게 되며 제공되는 시스템 역시 이러한 개념에 부응 되도록 되어야하기 때문에 주택과 가전 그리고 신 재생 업계가 모듈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때가 다가올 수 있다. 과거의 flexible이나 module의 개 념은 공간 변화 대응 중심이었으나 미래 주택에는 가전이나 설비 시스템의 개념이 추가되게 될 것 이며, 기술의 변화에 주택이 쉽고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탈부착이 용이한 시스템이 필연적으로 요구받게 될 것이다.

지붕만 교체되는 리모델링 출처 : Renovation project Magnusstrasse Zurich, arch. K. Viridén, Prefabricated Systems for Low Energy Renovaion of Residential Buildings Project Summary Report

부품 모듈 방식의 벽체 구성 사례 출처 : FHNW, Mark Zimmermann, Prefabricated Systems for Low Energy Renovation of Residential Buildings Project Summary Report

Fast Fashion, Fast Concept 주택 인간의 생활을 압축하는 용어로 의(衣)식(食)주(住)라는 것이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은 인 간 생활의 원초적인 필수 기능이라는 것이다. 의식주는 문명과 지역적으로 구분되는 특성을 갖고 있고 그것은 문화로 연결되어 지키고 보전해야할 가치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글 로벌화 되면서 의식주는 세계 공통화로 전환되었으며 지역 및 문명적 특성에 따른 의식주는 전통 의 개념으로 점차 그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복이나 한옥은 선호된다기보다는 애써 보존하여야 할 문화 자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우리가 입는 옷은 유럽이나 미국과 크 게 다르지 않으며, 먹고 마시는 것도 의복 보다는 고유성이 남아 있지만 지역적 차별성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용하여 새롭게 탄생한 기업 형태가 패스트 패션이라고 불리는 SPA 이다. 의류 뿐만 아니라 패스트 푸드, 패스트 가구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대표적 브랜드 로 먹는 것은 맥도날드, 입는 것은 자라, 유니클로 등 의류 업체, 가구는 이케야 등이 이미 엄청난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 의식주의 마지막인 주택은 이러한 경향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인가? 이에 패스트 주택의 개념이 미래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컴팩트하고 트렌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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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소형 모듈 주택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교체의 주기는 빠르지만 교체 시 기존 주택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 되는 것이 중요한 기술적 과제이다.

미래 주택에 대한 기대 우리가 30년 전쯤의 우리 주택과 비교할 때 지금의 주택을 비교해본다면 무엇이 달라져 있는가를 살펴 보면 앞으로 30년 또는 50년 후의 미래 주택을 가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간의 형태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창호 등 외장재의 품질과 디자인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다. 가 장 큰 변화는 가전제품의 변화일 것이다. 그리고 IT를 이용한 안전성의 강화도 예상할 수 있다. 모 든 전자제품은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어디에서나 제어가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전제품 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최소화되게 되고 그 전력은 외부의 태양전지가 아니라 실내에 설치된 저전 력 발전패널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택의 모든 에너지를 사이클링 재활용하는 생활발 전(Indoor Energy Harvesting)의 도입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자동차가 기계적 장치에서 전자 제 품으로 변화하고 있듯이 침대는 Health & Clinic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고 모든 가전제품은 전기 를 소비하지만 그 결과로 나오는 발열은 저장되어 겨울에는 난방 열원으로 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외부에서 제거되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모든 것을 상상하고, 이루어 낼 수 있다. 미래의 꿈은 내가 사는 집에서 구현된다. 그 러나 창이 있고 소파가 있고 식탁이 있고 침대가 있는 주택의 본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영 화 오블리비언의 배경은 2070년도이다. 더구나 주택이 지상이 아닌 구름 위에 지어진 집이다. 그런 데 가만히 보면 대단히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실내는 현재의 집과 크게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미래 주택은 대단한 성능과 기능을 가질 것이지만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주택의 본질 자체 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오블리비언에 나오는 2070년의 주택 실내 출처 : Movie Oblivion


도시 이야기 -

현실에서 맞닥뜨린 ‘미래’ 상상을 꽃피운 도시 글 차지은 자유기고가

어떤 상상은 세계를 변화시킨다. 19세기 고도의 산업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 은 컨테이너 벨트의 발명이다. 20세기의 가장 많은 이들을 자극한 상상의 소재는 ‘미래’였다. 기계의 발명은 곧 로봇의 발명으로 이어졌고, 그에 맞는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래할 밀레니엄의 모습을 꿈 꿨다. 그리고 찾아온 21세기, 꿈은 현실이 되 었다. 우리 앞에 선 도시의 모습은 더 이상 미 래에만 존재하는 상상 속 허상이 아니다.


FUTURE CITY KAIA 2016 05

글 유현준 건축가 | 교수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얼마 전, 세기의 대결이 열렸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결과는 4대 1로 알파고의 승이었다. 바둑은 인간만이 할 수 있 는 창의적인 스포츠다. 인간이 만든 컴퓨터가 바둑을, 그것도 최정상의 바둑기사 이세돌을 상대로 4승을 거둔 것이다. 세계는 놀랐다. 아니, 당황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상상 속의 존재이던 인공지능 컴퓨터의 등장에, 두려움을 느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상상만 하던 미래를 맞닥뜨린 순간이었다. 미래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많은 SF영화들이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아직도 많은 이들의 입에서 회자 되고 있는 ‘백 투더 퓨쳐’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생활을 상상했고, ‘바이 센테니얼 맨’에서는 집안일을 돕던 로봇이 감정을 가진 인간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HER’는 인 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밖에 많은 영화들이 미래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단편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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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 -

!

Underwater

Life


KAIA 2016 05

한 십년 전만 해도 있을 수 없는 허상이었지만, 알파고가 바둑을 두

EA의 도시설계 게임 ‘심시티’는 이미 2013년에 미래도시 에디션을

는 2016년에 다시 본 영화 속 장면들은 마냥 상상이라고 할 수조차

출시한 바 있다. 게임 속 도시에서는 자기부상 열차가 대중교통을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오래 전에 개봉한 영화인 경우 미래도시라고

대신하고, ‘메가타워’라 불리는 초고층 빌딩이 밀집된 주거문제의 대

그려진 모습이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백투어퓨쳐’에 등장한 ‘호

안이 된다. 일꾼 로봇들이 도시의 문제를 곳곳에서 해결하고, 심지

버보드’는 이미 존재하고 있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판매되고

어 도시오염문제에 대한 방안까지 제시한다. 첫 출시 때만 해도 놀

있다. 소품 뿐 아니라 도시의 모습도 많은 부분이 실현되었다. 예전

라움의 연속이었다. 말 그대로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었으니까. 하

같았으면 컴퓨터 그래픽과 세트를 꾸며 촬영했겠지만, 가장 최근에

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미래라고 생각하던 도시의 모습은 현실에

개봉한 영화 ‘HER’의 배경은 중국 상하이 푸동지역에서 촬영했다. 높

가까워 졌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는 상하이 푸동이나 심시티와 같은

게 솟은 고층빌딩은 정사면체를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혁신적인 도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는 이미,

일렬로 통일된 옛 건축물과는 달리, 획기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

알파고처럼 바로 눈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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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담아낸다.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도시의 모습이다.

Hydropolis Resort

신개념 건축물의 탄생 언젠가 해저 터널에 대한 말을 듣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가능하다고? 의아함이 앞섰기 때문이다. 헤아리기 어 려운 바다 속에 터널을 만들다니! 그때 까지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간척사업을 해왔다. 당시의 기술로도 바 다를 메꿔 땅을 만들었을 정도니 과학기 술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앞서있는 것이 었다. 허무맹랑하다고만 여겼던 신개념 건축물의 등장도 이제 무리는 아 니다.

인어공주가 아니고서야, 바다 속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 ‘하이드로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의문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특수트랩을 통해 바다 속 풍경을 감상하며 들어가는 호텔,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이 엄청난 상상이 UAE 두바이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사막위에 건설된 첨단 도시 두바이가 2007년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다 속에 건설예정인 10성급 호텔 ‘하이드로폴리스’다.수중


도시 이야기 -

CrystalIsland 22m 깊이에 세워지는 호텔 내부에서는 바다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미 스웨덴의 ‘겐버그 수중호텔’이나 아프리카 ‘만타 리조트’ 등 수중 호텔이 존재하지만 건물 전체가 바다 속에 세워지는 대형 호텔은 하이드로폴리스가 처음이다. 78만 6천 평 규모로 계획된

미래에서, 건축은 단순히 하나의 건물이 아니다. 어느 영화에서는

하이드로폴리스는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220개의 객실이 마련되며,

기후변화로 외부생활이 불가능해 진 지구에서 인류들이 살아남기

극장, 레스토랑 등의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해저에서 답답한

위해 도시를 건설한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느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공기상조절시스템까지 설치해 밤과 낮의

건축물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분명한 실내지만 실내와 외부를 구분

변화를 느낄 수도 있다. 한편, 두바이 걸프 해 지역에서 또 다른 해저

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세계가 된 모습이었다. 예술의 나라 러시아

호텔 ‘워터 디스커스 호텔’의 건설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에서 이러한 미래도시를 먼저 만나게 될 것 같다. 월드트레이드센터 를 디자인한 노먼 포스터의 손에서 탄생한 ‘크리스탈 아일랜드’다. 모스크바에 건설 예정인 이 건물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인공 섬 이다. 수정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형의 건물은 250만 8400제곱미터 면적에 세워져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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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900여개의 주거시설, 5000여개의 호텔 룸을 비롯해 교육 관련기관 및 박물관, 스포츠센터, 영화관 등 500여개의 생활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되는 것 이다. 또한 환경오염문제를 고려해 건물 외부의 태양열 집열판과 풍력 으로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경제위기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지만, 영화 속 도시를 만날 가능성은 아직도 활짝 열려 있다.

다시, 상상하라 수많은 도시와 건물들이 현재와 미래 사이에 놓여있다. 높아진 스카이라인, 새로운 디자인과 건축기법으로 세워진 빌딩들, 바다 속 에 잠긴 호텔. 상상했던 도시의 모습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계바늘처럼, 우린 어느덧 미래와 가까워 졌다. 그렇다. 미래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새처럼 날고 싶다는 작은 상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전선 없이 전화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던 누군가 의 상상으로 휴대전화가 발명됐다. 작은 아이디어가 세계를 변화시 키고 있다. 어쩌면 이미, 상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누가 3D TV를 실제로 볼 수 있다고 믿었겠는가. 우린 상상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상과학영화가 개봉되고, 소설이 발간되고,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발전된 내일이 찾아올 것이다. 현재의 모습을 상상했던 이전 세대들처럼, 21세기를 변화시킬 상상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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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art -

Sagrada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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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예술이 되다

세상이 주목하는 건축물

핫 이슈.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세상을 감동시킨 건물이 있다. 모든 건축 과정 부터 개관까지, 그야말로 핫 이슈였다. 장인이 빚어낸 자기처럼, 세월과 함께 깊 어진 건축물이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이 건물들은 하나의 예술이 되어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 문을 열어본다.

글 차지은 자유기고가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면 반드시 봐야하는 건물이 있다. ‘가우디 성당’으로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이다. 얼 마나 아름다운 건물이기에 ‘반드시’ 봐야하는 거냐고? 실망 시켰다면 미안하지만, 아직 미완공된 성당이다. 가끔은 과정 이 더 의미있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이 경우가 딱 그렇다. ‘사 그라다 파밀리에’는 1882년 3월 19일 착공에 들어간 이후 무 려 134년 동안 준공중인 로마가톨릭교 성당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칼리파’도 6년 만에 완성한 마당에, 이 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일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궁 금할 법도 하다.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자본금을 가지고 시 작된 건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클라우드 펀 딩 방식으로 건물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도 기부 금과 입장료만으로 건설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서른 한 살의 청년이 노인이 될 때까지, 40여년의 세월동안 가우디는 쉬지 않고 일했다. 마지막 12년은 사그라다 파밀 리에 성당에 바쳤을 만큼 애정도 대단했다. 생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몰려올 것 이다.’라던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바르셀로나의 기념비적 인 존재로 자리하고 있으며, 아직 미완성된 이 성당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사그라다 파밀리 에 성당은 네오고딕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가로 150m, 세로 60m, 높이 170m의 대형 성당이다. 세 개의 파사드로 구성 되어 있으며, 각각 예수 그리스도, 마리아, 요셉을 상징한다. 성 가족(사그라다 파밀리에)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이기도 하다.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한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 생을 경축하는 ‘탄생의 파사드’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은 가우디가 남긴 도면과 모형을 바탕으로,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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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art -

Opera House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단연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시드니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호주를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 게 한 아이콘, 그게 바로 오페라하우스니까. 매년 3천여 회의 공연 이 예약되어 있어 매일같이 공연이 열리는데도 평균객석 점유율이 86%나 된다. 심지어 초등학교 학예회에도 개방될 정도로 많은 사 람들이 이곳을 사랑하고, 또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딕양식의 교회 모습에서 최초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그

수 없다. 호주 국민들에게 오페라 하우스는 곧 자부심이다.

보다는 조개껍데기나 오렌지 껍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더

최초 이주민들의 정박지였던 서큘러키의 정경 안에 세워진 이

알려져 있다. 호주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오페라하우스는 14년

건물은 요트와 조개모양이 지붕이 상징적이다. 이 추상적이면서

에 걸쳐 완공되었는데, 그 사이 많은 우여곡절을 겼었다. 독창적

도 유기적인 디자인을 설계한 건축가는 요른 웃존이다. 그는 고

인 디자인이 당시 기술로는 건축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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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가장 큰 크레인을 사용한 건축물이며, 축소모형실험 기법과 컴

존의 후원자였던 카힐 수상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 3단계 공

퓨터를 활용한 구조해석, 컴퓨터 건설공정관리, 풍동실험을 실시

사중이던 1966년, 웃존이 프로젝트에서 제외된다. 애초에 웃존이

한 최초의 건축물이다. 그야말로 건축과정 하나하나가 건축공정

설계했던 놀라운 디자인이 대폭 수정되었고, 실내 디자인도 지역

의 신기술 개발과정 그 자체였다. 지붕을 건립하기 위해 5년 동안

건축가들이 재디자인했다. 결국 1973년 10월 20일 개관식은 건축

35만 시간을 할애해 고민한 끝에 찾아낸 방법이었다. 2천194개의

가 없이 치러져야 했다. 오페라 하우스 이사회가 웃존과 화해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조각을 미래 제작하고, 강철 케이블을 사용

시도하면서 1999년 웃존을 자문건축가로 추대했고, 2004년 오페

해 아치를 만든 뒤 부채꼴 형태로 펴서 셀의 각 면을 만들었다. 이

라하우스 기단에 있는 연회장 내부를 웃존의 최초 설계안으로 개

후 스웨덴 산 무광택 세라믹 타일 106만여 개를 붙여 지금의 형태

조한 뒤 <the Utzon Room>으로 이름 붙였다.

로 완성하게 된다.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결국 세기 의 건축물이 되었다. 1992년 영국의 <더 타임즈>는 현대의 7대 불

어렵사리 건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건이 터진다. 건설

가사의 건축물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비용문제와 실내 디자인에 대한 찬반 논쟁이 붉어진 것. 이때 웃

2007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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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art -

DDP

Dongdaemun Design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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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장소는 역사를 갖는다. 2007년 철거된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도 마찬 가지다.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이 장소는 2014년 3월 동대문 디 자인 플라자(DDP)로 다시 태어났다. 1396년 축조된 서울성곽과 이 간수문이 있던 자리, 동대문운동장으로 오랫동안 서울시민들의 문 화공간이던 곳에 세워진 DDP는 그 자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 한다. ‘환유의 풍경’이라는 콘셉트처럼, DDP는 장소의 역사와 문화, 도시, 사회, 경제적 요소를 환유적으로 표현했다. 과거 전통 건축물 과 유적, 유물, 최첨단 현대문화 복합시설이 어울러져 있으며, 공원 내 서울성곽과 이간수문 외에도 동대문 역사관, 동대문 운동장기념 관, 디자인 갤러리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자하 하디드 (1950~2016) 이라크 태생. 영국을 주무대 로 활동한 건축가이자 소품디

지하 3층, 지상 4층의 이 건물은 흐르는 듯한 곡선으로 설계되어 ‘우 주선 같다’는 평을 듣는다. 직선이나 벽 없이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 키는 골조적 유연성이 특징이다. 최첨단 BIM 설계기법, 메가트러스

자이너다. 2004년 여성으로

와 3차원 배열의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 등을 통해 최소한의 실내 기

는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이라

둥으로 안전하면서도 우주공간처럼 느껴지는 대규모 공간감을 구현

불리느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 다. 1920년대 러시아 아방가

해냈다. 특히나 BIM 기법이 전 건축과정에 사용된 최초의 사례로 기

르드 건축가들의 영향을 받아

록됐다. 도전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품이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장소의 역사를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나치 게 관습을 뛰어넘는다는 이유

었을까. 하디드는 조선시대 화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설계에 차

로 오랫동안 ‘paper architect’로 불리기도 했지만, 독일 바일에 있

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고즈넉한 풍광은 하디드의 손에서 현대적

는 가구공장 안에 소방서 건물을 넣은 ‘비트라소방서’로 첫 작품 을 선보였다. ‘돌로 된 번개’라는 별칭이 붙은 이 작품으로 하디드 는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국제 공모전 수상을 바탕으로 활동하던 하디드는 2016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으로 재해석돼 우리 앞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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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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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V train

철길따라 주인공이 되다 한국의 철도와 명소

글 김수연

[자료제공 : 코레일]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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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건축 -

일년 중 직장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은 여름휴가일 것이다. 빠르면 3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다.

월, 늦어도 5월부터는 여름휴가를 계획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한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니 가격도 저렴하고 준비 기간도 여

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해외여행을 떠올린다. 비행

유롭다. 어디를 가도 말이 통하니 외국어로 말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고

기를 타고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입맛에 맞는 음식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올해 여름휴가는 먼 해외로 나

하지만 해외여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

가는 것 대신 가까운 곳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왕이면 여

하는 것부터 환전, 안전에 대한 유의 사항, 외국어, 시차와 환경 차이에

행 기분을 살리는 열차를 타고 말이다.

대비할 것 등 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미리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나친 준비 때문에 여행 전부터 지쳐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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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다양한 관광전용열차가 운행되고 있고 그에 따른 패키지여행 상품도 다양하다. 요즘에는 취업 준비 중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이 들이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열차 여행을 즐겨하면서 특히 O-트레인과 V-트레 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O-train은 우리나라 ‘중부내륙순환열차’다. O-train의 O는 ‘One’의 약자이 자 순환을 상징한다. 즉, 중부내륙 3도(강원ㆍ충북ㆍ경북도)를 하나로 잇는 순환열차라는 뜻이다. 2013년 3월 17일에 열린 개념기통 시승식에서 이 열차를 본 고객들이 “열차가 다람쥐와 닮았다.”라고 말해서 ‘다람쥐 열차’라 는 애칭을 얻었다. O-train의 가장 큰 특성은 중부내륙권(충청북도-강원도-경상북도) 백두대간 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끼고 순환 운행한다는 것이다. 객실도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가족석, 커플룸, 패밀리룸 등 다양한 형태 를 갖춰 관광열차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호열차’라는 애칭을 가진 V-train은 O-train의 노선 중 일부인 분천에서 부터 철함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달린다. 이동의 목적보다는 철저하게 관광 황지연못

열차로서의 역할만 한다. V-train의 ‘V’가 ‘Vally(협곡)’의 약자라는 것을 알면 이 열차를 쉽게 정의내릴 수 있다. 바로 ‘백두대간 협곡열차’이다. V-train은 백두대간 협곡구간을 왕복하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관광열차로 열차를 타면서 아래로는 절벽, 위로는 바위산이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풍광을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일반열차와 달리 창문을 자유자재로 열 수 있 어서 달리는 열차 안에서 자연 그대로의 바람을 즐길 수 있다.

OㆍV-train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는 손으로 꼽 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여름에 즐기기 좋은 명소 위주로 바람의 언덕

정착역을 소개하려 한다.


마음속 건축 -

태백역

역에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까지 걸어갈 수 있

고한역

고토일과 물한리를 통합하면서 각 마을에서 한 글자씩

다. 황지연못은 둘레가 100미터인 상지(上地), 50미터인 중지(中地),

따와 ‘고한’이라 이름 지었다. 고토일은 토질이 좋은 곳이라 하여 붙

30미터인 하지(下地)로 이루어져 있다. 상지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여진 지명이고 물한리는 울창한 숲과 맑은 시냇물이 추위를 느끼게

수굴(水窟)이 있는데 하루에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한다. 낮

한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그만큼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정도

에 가면 맑은 옥색의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로 시원하다.

황지연못에서 울창한 침엽수림이 우거진 길을 따라 걸으면 ‘검룡소’

414번 지방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정암사’가 있다. 정암사에는 문화

에 다다른다. 아주 작은 웅덩이에 샘물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된 적멸보궁이 있는데 이것은 신라 선덕여왕

곳에서부터 한강이 시작된다. 물이 아주 맑고 차가워서 한여름에도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지키

손발을 담그고 있으면 더위를 잊기에 좋다. 서해바다의 이무기가 용

기 위하여 건립한 것이다.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

이 되어 승천하기 위해 한강을 타고 거슬러 왔다가 더 올라가지 못하

에 법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고 이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정암사를 거쳐 올라가면 ‘하늘정원’으로 불리는 ‘만항재’가 나온다. 여 름이면 70종이 넘는 형형색색의 들꽃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차

TV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도 가까이 있다.

를 타고 함백산(1,573m)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얀 풍력 발전기와 광활하게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은 어떻게 사진 을 찍어도 멋지게 나온다.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 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무엇보다 한여름에도 서늘 하다는 장점이 여름휴가에 걸맞다.

단양역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을 볼 수 있다. 도담상봉

은 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했다. 늠름 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 아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 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린다. 도담삼봉에서 북쪽 언덕 위에 있는 이향정을 넘어 30분 정도 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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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 λ§ λ Έν


마음속 건축 -

따라 걸어가거나 도담삼봉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남한강을 따라 올라 가면 ‘석문’을 볼 수 있다. 석문은 명승 제45호로 지정된,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것과 같 은 형상을 하고 있는 돌문이다. 이는 석회암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 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위에 지쳤다면 휴식을 취할 겸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다누리아쿠 아리움’에서는 140여 종, 1만 5,000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수조와 해저 터널을 헤 엄치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으로 수조에 채울 수 있는 물의 양만 해도 854톤이라고 한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아 닌 민물고기만으로 이만한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민물고기 전시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당일치기 여행을 원한다면 O-트레인을 타고 분천역까지 간 뒤, 그곳에서 V-트레인 을 타고 각 구간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코스도 추천한다. 분천역까지 가는 O-트레인 안에서는 관광열차답게 보물찾기, 신청곡 신청이나 사연 보내기 등의 이벤트가 마 련되어 있다. V-트레인은 이동이 아닌 관광이 목적인 열차인 만큼 사방이 창으로 된 열차를 통 해 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각 역에서 주어진 5분의 시간 동안 사 진을 찍거나 먹을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여행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동시에 돌아올 일상에 충실할 수 있는 재 충전의 시간이 된다. 단지 남들처럼 휴가를 보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부담 없이 열차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가벼워진 짐만큼이나 몸과 마음은 물론 머릿 속도 개운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것은 덤이다.

교통속으로~ '해무-430X'를 소개합니다. 해무-430X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순수자 립기술로 만든 우리나라 초고속 열차다. 해무 (HEMU)-430X는 ‘동력분산식 차량(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 430km/h eXperiment)’의 영 어 약자이면서 ‘상서로운 바다의 안개(海霧)’라는 뜻도 담고 있다. 기관차가 객차를 끄는 동력집중식이 아니라 객차마다 동력이 분산되어 있는 동력분산식열차 로 최고속도가 시속 430km까지 나온다. 이는 KTX-산천보다 시속 130km나 빠른 속도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이동 가능한 속도이다. 실내 역시 공간이 한층 넓어지고 좌석에 액정표시장치(LCD) 정보장치가 장착되어 탑승열차 위치 등 열차운행 정보와 도착역, 승무원 원격호출 등 첨단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최신식 기 능을 지녔다. 해무-430X 12만 킬로미터의 무사고 사고운행을 마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 으며 향후 여러 국제시장 환경에 적용이 가능한 고속열차 시스템 보유하였다.

도담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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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 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 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도담삼봉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기획섹션 -

주최

주관

우리는 빠르게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릴 적 공상과학영화나 만화에서 봤던 다양한 기술들이 점점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집안일을 하고, 드론이 물건을 배달하고, 3D프린터로 다양한 건축자재를 즉시 만들어 내는, 우리가 꿈꾸던 세상은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가 누리게 될 현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지속적인 R&D지원 및 개발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국토교통부와 KAIA는 R&D 성과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사업화 촉진을 하기위해 2010년 부터 ‘국토교통기술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기술대전은 각종 전시를 통해 R&D 우수성을 홍보하고 관련 기술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매김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R&D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 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R&D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 유익한 부대행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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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대전이 벌써 7회를 맞이 했습니다. '국토교통기술대전'은 우리나라 R&D 과제의 진행 상황 및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평가 받기 위한 소통의 장입니다. 2010년에 시작해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올해로 7회를 맞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기술개발 및 성과공유의 장으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지난해 행사에는 199개 기관에서 출품한 1,200여 개의 기술이 전시되었으며, 총 16,239명의 관람객이 참관하여 대한민국 R&D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기술대전은 5월 25일(수)~27일(금)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토 교통R&D 성과전시회, R&D 아이디어공모전, 연구현장투어 등 다양하고도 알찬 행사 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는 R&D기술 기술대전은 정부의 R&D 투자 방향에 대 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 기술대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그간 지원해온 R&D 성과들을 7대 신산업기술 등 미래성장동력 분야와 연계하여 선보입 니다. 또한 일반 관람객도 기술을 쉽게 이 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R&D 축 제의 장으로서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하 기 위해 우수성과 유공자 표창, 드론, 가 상 시뮬레이션 등 체험관 운영, 컨퍼런스 와 포럼, 토크 콘서트 등 여러 가지 행사 들을 준비했습니다.


기획섹션 -

2016 국토교통기술대전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올해 열리는 기술대전은 116개 기관이 참가해 1,000여 개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 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행사구분 국토교통기술 성과전시회 우수성과 유공자 표창 컨퍼런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체험행사 R&D 토크 콘서트 기타

내용 국토교통R&D기술 테마별 전시(국토교통 관련 체험관, 홍보관, 7대 신산업전시관 등) 국토교통 사업화 우수기업, 국토교통 우수 연구자상 해외 유관/연구기관 연계한 정책토론회, 세미나, 기술포럼 등 국제 컨퍼런스 설명회, 공청회, 워크숍 개최 대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및 공개심사 드론, 목공DIY, 가상 시뮬레이션 체험 과학기술과 인문학, 무인항공기, 스타트업 성공기 등 연구현장 투어(제로에너지 실증단지)

코엑스 1층 hall B에서는 드론, 자율주행차, 해수담수화, 공간정보,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빌딩 등 6대 신기술과 한옥기술, 미래철도, 교량, 재난안전기술 등 국토교통 R&D의 연구성과와 우수 신기술들이 대거 첫 선을 보입 니다. 전시는 크게 스마트SOC관, 미래자원 플랜트관, 행복도시 공간관, 미래철도관, 지속가능 교통관, 글로벌 항공관, 창조기술 사업화관, 신기술관 등 8개 존으로 구성됩니다.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는 국민들의 미래 실생활과 연관성이 높아 이번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3층 hall E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유치 설 명회, 발주기관 초청 기술설명회, 국외 철도운영기관 초청 세미나,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기술개발 국제세미 나, 국토교통부 산하 4개 공사 연구원 공동 심포지엄 등 총 13개 국토교통 R&D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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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대전

DAY1

R&D 토크 콘서트

개막일에는 국토교통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증대와 기술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강사로는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가 IT와 인문학을, 심현철 KAIST 항공우주공 학과 교수는 민간무인기를 주제로 미래기술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열린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

DAY2

심현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틸트로터 무인기 TR-60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험으로 더욱 가까워진 R&D

2일차에는 제 4회 국토교통기술 아이디어 공모전과 시상식이 열립니다. ‘국민 과 행복을 이어주는 국토교통기술의 미래, 상상하라!’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 모전은 국민들의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관심증대 및 기술저변확대를 위해 진행 됐습니다. 입상한 아이디어는 정부 연구개발(R&D)과 연계해 제품화 등이 지원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201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실증 단지를 투어 프로그램으로 국내 주거환경 연구사업 현장 탐방도 진행됩니다. 행사기간 중 관람객들이 직접 국토교통 R&D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드론 체험 교실을 비롯해 한옥과 초고속빌딩 등의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는 목공 DIY 체험관 등 다양한 현장 참여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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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엿보기

_ 우수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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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우수성과 _ 3차원 실내공간정보 구축기술 및 실내외 공간정보 통합운영기술 개발 _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GNSS)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통합운영기술 개발 _ 그라우팅전에 인장이 가능한 영구앵커 _ 패턴 DB 구축 및 교통상황 예측정보 생성전략 개발 _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플로팅 건축 설계 기술 _ SMART한 수변지역 지하수 관리기술 개발 _ 장경간 강합성 거더(SBarch합성거더)의 철도교 실용화 기술개발 _ 첨단도로교통 시설물 통합제어 기술 개발 (ITS통합제어기) _ 국산 소형항공기(KC-100) 비행시뮬레이터 개발


R&D 엿보기 -

R&D 우수성과 -

우리나라 실내공간정보 기술, 세계로 나아가다!

R&D

+ 3차원 실내공간정보 구축기술 및 실내외 공간정보 통합운영기술 개발

요약 도시로의 인구집중에 따른 공간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건물의 대형화, 복잡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 주거율이 높은 나 라일수록 건물의 대형화와 복잡화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건물 대형화에 따른 실내공간 의 복잡화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화재 등의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 처하기 어렵고, 넓고 복잡한 실내공간 안에 있는 다양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국민 생활의 80~90%가 이루어지는 실내공간에서의 이런 어려 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공간정보 콘텐츠(예 : 실내 길안내)에 대한 수요

분류

세계 일류 기술

사업명

국토공간정보연구사업

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간정보(GIS) 서비스는 대부분이 실외공간에 집중되어

연구책임자

최현상

있었지만, 최근에는 실내공간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실내공간은

소속기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ICT 융합연구소

실외공간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실내공간정보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새로운

이메일

hyunsang@kict.re.kr

연구기간

2011.12~2016.06

기초이론과 데이터모델, 표준개발 등이 필요하고, 이를 활용한 관리시스템이나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개발 핵심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의 IndoorGML은 실내공간의 위치기반 서비스 제공 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실내 네트워크와 위상(위치간의 관계성)을 구축하기 위한 국 제 표준이다. IndoorGML은 2012년 3월 최초 회의를 시작으로 약 2년 9개월 동안 12회 의 대면회의와 다수의 원격회의를 거쳐 2014년 12월에 OGC IndoorGML ver 1.0의 국 제 표준으로 제정되었다.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부산대학교 이기준 교수(의장)과 서울 시립대학교 이지영 교수(부의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편집자로 참여하 여 IndoorGML 작업반을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국제표준 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OGC 의 표준은 무료로 개방되어있어 OGC 홈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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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IndoorGML의 XML 스키마, 표준 문서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IndoorGML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공동연구기관인 롯데정보통신의 협조로 잠실 롯데월드몰 에 대한 전방위 영상을 취득하여 길안내 서비스, 순찰 동영상 및 CCTV 동영상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구현하였 다. 롯데월드몰의 실내공간 데이터를 공개하여 실내공간 정보서비스의 국제적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작업도 병행 하였다. 이를 통해 실내 경로안내, POI 저작 도구 및 검색 기능, 미니맵 기능 등을 구현하므로서 실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본 과제에서는 IndoorGML 국제표준과 함께 실내공간정보와 실외공간정보를 함께 표현할 수 있는 통합운용 플 랫폼인 ‘CRETA’를 개발하였다. ‘CREAT' 플랫폼은 실내서비스 뿐만 아니라 여행/위치정보, 교통·물류관제, 부동 산·상권 분석 등 다양한 민간분야 공간정보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Mash-up 기술을 적용 하여 타 분야 정보와의 융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Web, Mobile, Kiosk 등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3차원 실 내안내와 위치정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기능들을 쉽게 추가 또는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은 유동인구가 많고 이용빈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대형 쇼핑몰 에 대해 적용하였으며, 앞으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급효과 도시로의 인구집중에 따른 수요증가와 함께 건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초고층 건물은 화재나 생화학 오염 등의 재난 발생시 복잡한 실내구조로 인해 대피시간이 오래 걸림에 따라 대규 모 인명피해의 발생위험이 높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실내공간정보 표준과 실내외 통합운용 기술을 재난 대피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므로서, 날로 높아지는 실내공간에서의 대형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 마 련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국제수준의 실내공간정보 연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을 누릴 수 있고,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기술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희망한다.

IndoorGML 적용 사례(연세대학교 공학관)

실내공간정보기반 보안관제 사례(롯데월드몰)


R&D 엿보기 -

R&D 우수성과 -

교량의 실시간 움직임을 ±10mm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

R&D

+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GNSS)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통합운영기술 개발

요약 안정적인 절대변위 측정을 통한 교량의 형상관리 및 동특성 분석이 가능한 3방향 절 대 변위 계측 센서 및 이를 활용하여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기존 센서의 한계를 극복 한 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였다. 사장교, 현수교와 같은 케이블 교량의 장경화에 따라 기상의 영향, 관측점 확보의 어려움, 상대변위 측정 등 기존 변위 모니터링 기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 기존 변위 계 측센서로 사용되어 온 레이저 기반 센서들은 가시거리 확보, 타깃과의 거리, 기상 영향 으로 인해 장대 케이블 교량의 경우 한계점이 발생하며, 타 센서를 이용한 우회적인 변

분류

핵심기술 자립화

사업명

건설기술연구사업

위 계측 방식은 변환 함수식 및 잘못된 센서 설치에 의한 오차가 크게 발생하는 문제점

연구책임자

남순성

이 있다. 이와 같이 교량이 장대화 되고 구조물이 복잡해질수록 측정 지점의 환경 조건

소속기관

(주)이제이텍

에 상관없는 3방향 절대 변위 계측 센서 및 이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한 실

이메일

ssnam@ejtech.net

연구기간

2009.11~2013.03

정이다. 국내의 경우,『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사장교, 현수 교 등과 같은 특수교량에 상시 유지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이와 관련된 정책으로는 2007년 건설교통부에서 발간한 특수교 유지관리 매뉴얼 이 배포되어 있는 실정이며, 2014년 특수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한국시설안 전관리공단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하여 법령화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의 경우, NCHRP(National Cooperative Highway Research Program)를 통해 교량의 점검 및 평가 를 실시하여 운영·관리하고 있다.

연구개발 핵심 사장교, 현수교와 같은 케이블교량의 장경화에 따라 기상의 영향, 관측점 확보의 어려 움으로 교량 모니터링 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가되고 있으나 상대변위 측정 등 기존 교량 모니터링에서 변위 계측센서로 사용되어 온 레이저 기반 센서들은 가시거리 확보,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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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 거리, 기상 영향으로 인해 장대 케이블 교량 모니터링에 한계점 있고, 타 센서를 이용한 우회적인 변위 계측 방식은 변환 함수식 및 잘못된 센서 설치에 의한 오차가 크게 발생하는 한계점이 있어 측정 지점의 환경 조건에 상관없는 3방향 절대 변위 계측 센서 및 이를 활용한 교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은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기존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여 안정적인 절대변위 측정을 통한 교량의 형 상관리 및 동특성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대 교량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합리적으로 확보하고 유지 관 리하기 위해서는 구조 반응들을 주기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으므로 토목 구조물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반의 교량 거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또한, 교량의 특정 개소에 GNSS 계측기를 설치하여 3차원 변위를 측정하며, 교량 변위 거동 모니터링 및 동특성 분석이 가능하 여 교량의 실시간 움직임을 ±10mm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파급효과 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시스템은 구조물의 변위 뿐만 아니라 가속도, 동특성 및 형상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기존 교량 계측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경사계, 가속도계 및 레이저 변위계 등을 대체할 수 있으며, 3경간 현수교를 대상으로 구축비용을 산정 시 기존 대비 약 39%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장기적 교량 유지관리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케이블교량의 유지관리 시장 진출 및 GNSS를 활용한 차세대 모니터링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초고층 건물, 댐 등 교량 이외 타 구조물에 변위 거동 모니터링 및 동특성 분석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GNSS 기반 케이블 교량 모니터링 시스템


R&D 엿보기 -

R&D 우수성과 -

확공시스템을 이용한 영구앵커 공법의 혁신

R&D

+ 그라우팅전에 인장이 가능한 영구앵커

요약 최근 장마철 국지성 호우로 발생하는 지반재해의 대부분은 비탈면 붕괴이며, 토사유실 에서부터 우면산 붕괴와 같은 대규모 산사태까지 비탈면 붕괴로 인한 사고의 발생이 증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비탈면 붕괴에 대한 대책으로 가장 활용성이 뛰 어난 앵커분야의 기술개발이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문제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앵커 정착부 및 두부 개선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확공기술 을 이용한 그라우팅 전 인장이 가능한 기술개발과 앵커두부를 지표에 근입시켜 안정성 분류

재난대응 안전기술

사업명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연구책임자

민경남

소속기관

세종이엔씨

이메일

knmin4183@naver.com

연구기간

2012.08~2014.01

증대 및 경관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개발 핵심 기존의 지압형 앵커는 정착부 확공없이 천공한 후 공벽을 압착하거나 쐐기형태로 박히 는 형식의 앵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중지지방식은 실질적으로 마찰형 앵커와 유사 한 형태이다. 따라서, 그라우팅 전 지압저항력 발휘가 곤란하고 그라우팅 후 인장을 실 시하기 때문에 정착부 그라우트체에 하중집중과 강연선 처짐 시 그라우트체의 품질저 하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앵커두부가 불규칙한 지표면에 돌출되어 있어 안정성 및 시 공성 저하가 발생하며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의 외부노출로 경관성이 떨어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확공시스템을 통한 지압저항력 발휘로 그라우팅 전 인장이 가능하고 돌출 된 앵커 두부를 지표에 근입시켜 안정성 증대 및 경관성이 향상된 전면확공지압형 앵커 를 개발하였다. 동 기술의 주요구성은 정착부 확장날개를 가진 앵커체와 앵커두부의 지 표근입 지압판으로 구성된다. 확공비트를 이용하여 정착부 확공 후 확장날개를 가진 앵 커체를 삽입함으로써 확장날개에 의해 지압저항력이 발휘되는 구조로 그라우팅 전 인 장이 가능하다. 지표근입 지압판은 앵커두부가 설치되는 지표면을 확공하여 수압구조 물과 지압판이 일체화된 지압판을 지표내로 근입시킴으로써 앵커 두부처리를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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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동 기술은 기존 마찰형 앵커대비 정착장 길이를 감소시켜 재료비 감소, 공사기간 단축효과가 있으며 정착 장 길이가 감소하여도 확장날개에 의한 지압저항력 발휘로 기존 마찰형 앵커와 동등한 안전율을 확보한다. 확공 부 지압저항력 구현은 그라우팅 전 인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그라우트 품질을 향상시키며 양생기간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공기단축 효과가 있다. 또한, 지압판 설치와 동시에 인장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대형장비 투입시간이 최 소화 되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지표근입 지압판은 수압구조물과 지압판을 일체화시킨 기술로 설치가 용이하며 지표내로 근입되기 때문에 낙석, 낙반과 같은 외부하중에 대해 안정성이 증대되고 표면식생 및 부분녹화가 용이 하여 경관성이 향상된다.

파급효과 동 성과는 본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기술수준에 있으며 지반보강 및 기 초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비탈면 보강 뿐 만 아니라 향후 옹벽보강, 부상방지 앵커, 기초보강 등 다양한 지반보강 공사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전면확공지압형 앵커 개요도

전면 확공지압형 앵커체


R&D 엿보기 -

R&D 우수성과 -

미래의 교통상황을 예측한다

R&D

+ 패턴 DB 구축 및 교통상황 예측정보 생성전략 개발

요약 전 세계적으로 교통예측기술 개발하고 있고,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유·무료로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보적인 수준으로 각종 이벤트 발생시 이를 반영하지 못한채 예측하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동 성과는 한정된 교통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 로 이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써 SOC 예산 급감에 대한 기존 도로의 효율적 활용, 세 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인프라를 활용하여 예측정보 사업 분야의 국제 경쟁력 확보, 예 측 교통정보 생성 및 제공 분야의 공공분야와 민간부문의 역할 정립을 위하여 반드시 분류

재난대응 안전기술

사업명

교통물류연구사업

연구책임자

김영호

소속기관

한국교통연구원

이메일

ykim@koti.re.kr

연구기간

2012.08~2015.12

필요한 연구이다.

연구개발 핵심 본 연구는, 시간적으로 1시간 이내의 단기예측과 1시간 이후의 중장기 예측으로 구분하 고, 상황별로 Normal Condition, 공휴일 및 기상, 공사, 사고를 포함한 각종 이벤트 상황 에 따라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각 상황에 맞는 예측정보를 내고자 하였다. Normal condition의 중장기 예측치를 예보정보(향후 24시간)와 관측 강우량 정보(과거 3시간) 에 강우정보가 포함될 경우 기상 패턴을 반영한 중장기 예측치로 대체하였다. (강우 정 보가 없는 경우 normal condition값 적용-요일 제약) 중장기 예측은 6시간 단위의 기상 예보와 1시간 단위의 강우량 관측치를 기반으로 정보갱신주기(예보:3시간, 관측: 1시 간)와 동일하게 반복 수행하였다. 6시간 단위 기상예보를 기상청 구분 기준으로 분류 하고 독립적으로 과거 자료에서 검색하였고, 이를 통해 성과에 이르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서울시 7개축 도시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 도로,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를 대상으로 각 상황에 따른 예측 알 고리즘을 개발하여 평균적으로 MAPE기준 약 5 ∼ 18% 정도의 정확도를 달성하였다. 수집하고 있는 정보의 한계로 인하여 예측정보 또한 정확도에 있어 그 한계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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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높은 정확도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14년도 추석과 ’15년도 구정 동안의 예측정보를 서울시에 제공하여 신뢰도를 검증하였음. 또한, ’15년도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명절기간동안 서울시내의 교통흐름을 예측하는 대시민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계속하여 단기 및 중장기 예측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파급효과 본 연구는 영국의 HIGHWAY AGENCY, 독일의 Bayern Info, 프랑스의 Autoroutes처럼 모든 국민이 미래의 다양 한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고, 도로관리청은 교통상황예측 정보를 활용하여 선제적 교통운영 전략을 수 립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구축한 검지시스템에 기반한 교통상황예측정보 산출 알고리즘과 교통상황예측 및 평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본 연구의 성과물인 교통상황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은 지자체의 교통정보센 터 또는 민자고속도로 주식회사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도로 시설물을 활용하기 위하여 예측정보 기반 선제적 교 통관리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하다. 운전자에게 예측정보를 다양한 형태(Naver,Daum과 같은 포털사이트, 내비게 이션이나 스마트폰, 각 지자체 교통 정보웹사이트 등)으로 제공하여 trip planning을 가능하게 한다.

개발 환경 구성도

교통상황 예측 분석 시스템

시스템 구성도


R&D 엿보기 -

R&D 우수성과 -

플로팅 건축을 통한 평안하고 창조적인 공간 실현

R&D

+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플로팅 건축 설계 기술

요약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탄소배출량의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 제기, 지속적으 로 증가되는 해양레저·스포츠 관련시설, 수상에 힐링(healing)환경의 조성 및 관련 법 규 기반 정비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호남권에서의 수상 공간에 대한 친환경적 개발이 가능한 플로팅 건축의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동 성과는 함체 위에 건립되 는 건축물의 수직하중과 환경하중에 대하여 안정성과 진동에 대한 쾌적성 및 유지관리 의 우수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고자하는 ‘플로팅 건축 구조시스템 설계기술’, 플로팅 건축 에 대한 공간계획, 쾌적환경 기술, 시공기술 등에 대한 플로팅의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분류

공공복지 기술

사업명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

관련 법·제도 정비를 연구하는 ‘플로팅 건축 공간 설계 기술’ 의 정립이 필요함. 이에

연구책임자

문창호

동 성과는 부유식 구조에서, 플로팅 건축 연구단 연구자가 주관하여 정온수역에 위치하

소속기관

군산대학교

는 플로팅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구조설계기준을 작성하였다.

이메일

mchangho@kunsan.ac.kr

연구기간

2010.12~2015.06

연구개발 핵심 동 성과는 부유식 구조에서, 플로팅 건축 연구단 연구자가 주관하여 정온수역에 위치하 는 플로팅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구조설계기준을 작성하고, 플로팅 구조물의 상부 구조 와 하부 함체의 해석과 설계 절차에 대한 사항을 기술하며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 목구조 등과 같은 설계에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여 플로팅 건축 구조설계의 기준안을 제 시하였다. 플로팅 건축물에 대한 법·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법적 지위가 불명확하여 플로팅 건축의 설계 및 조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많은 제약이 되고 있어, 법·제도 개선을 위하여 군산시 및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플로팅 건축을 위한 관련 법·제도를 제안하였음. 즉 공청회 등을 통하여 군산시에 ‘부유식 건축물 조 례(안)’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군산시에서는 조례를 대신하여 ‘수면위에 건축하는 건 축물 적용의 완화 운영기준(군산시 고시 제2015-82호, 2015.06.15.)’을 제정하여 고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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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플로팅 건축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또한 국토교통부는 2015년 4/4분기까지 ‘부유식 건축물 제도화 등 건축 관련 법·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여, 2016년부터는 법·제도 미미에 따른 장애가 제거될 것으 로 예상된다. 한편 수상에 설치되는 플로팅 건축물은 재해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재해 시 피난에 어려움이 예 상된다. 일반 건축물에 적용되는 방재 및 피난 기준은 플로팅 건축물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플로팅 건축물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방재 및 피난 기준을 제안하였다. 대한건축학회 기술표준으로 제정하고자 기술표 준위원회에 ‘플로팅 건축물 피난 및 방재 계획 기준(PR-AIK-C-001-2015)’을 제출하여 심의 중에 있다. 플로팅 구조 물의 진동은 함체와 파랑하중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형성되는 동적특성에 의해 지배적인 영향을 받게 되므로, 무 엇보다 진동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이 요구된다. 이러한 동적 모델을 기반으로 동요진동을 저감할 수 있는 진 동제어장치에 대한 축소모형을 제작하여 자유진동, 수조실험을 통한 제어효과를 검증하였으며, 영상기반 거동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다양한 실험에 적용하여 동적운동을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파급효과 플로팅 건축을 위한 새로운 법·제도 및 기술표준 제안을 통하여 수해양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기술 적 근거가 마련되어, 신산업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로팅 건축기술에 의하여 건립된 건축물은 주변 자연환경이 양호하여 문화예술공연 개최 및 지자체나 민간단체의 각종 행사 및 홍보가 가능함에 따라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수해양 문화·레저 생활을 즐기는 것이 보편화 될 것 으로 기대된다.

플로팅 구조물의 파랑 중 응답 해석

플로팅 구조물의 모형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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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우수성과 -

최첨단 관측장치를 통한 지하수의 과학적 관리로 지하수 활용 극대화

R&D

+ SMART한 수변지역 지하수 관리기술 개발

요약 기후변화 및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국내 수자원 및 수문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효율적 이고 체계적인 지하수 개발과 보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하수 계측 및 관 리기술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장적용 연구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미흡 한 수준으로, 센서/전극/증강현실 분야는 개발 어려움에 따른 위험부담으로 일반 기업 에서 접근이 어려워 해외 기술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분류

공공복지 기술

사업명

물관리연구사업

연구책임자

김지욱

본 연구에서는 지하수 관리기술의 일환으로 대하천변 주변지역에서의 지하수위 변화

소속기관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

에 따른 저지대 지하수의 취약성 평가, 하천수위 변화에 의한 지하수위 변화 예측에 대

이메일

ddochi@kwater.or.kr

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Web GIS로 표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지하수 홍수지도,

연구기간

2011.10~2016.06

연구개발 핵심

취약성 평가시스템, 지하수위 예측시스템을 활용하여 전국 홍수 대책용 기본자료 활용 이 가능하며, 수변지역에서 하천수-지하수 수변구역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Smart한 지하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에 효과적인 활용을 위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수 자원시설물을 GPS와 3차원 자이로센서가 통합된 장치를 활용하여 3차원 증강현실로 표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고, 카메라 및 위치정보를 이용해 오차범위 50cm 이내 로 원거리에 위치한 사물, 지점 등의 경위도 좌표를 취득해 3차원으로 표현하여 계측되 는 자료의 수치와 관련 영상을 실시간으로 표현해 지하수 관측정의 효율적 관리에 사용 될 수 있다. 본 증강현실 개발 툴킷은 지하수 정보 외에도 지질정보, 도로, 수도, 건설 정 도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관리기술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수 계측장비 를 국산화, 관측정의 획기적 소형화, 양방향 통신기술을 통한 데이터 신뢰성 향상 및 지 하수관측정 설치/운영 비용절감에 기여하였다. 자동관측정 설치공간 최소화(기존 9㎡ → 1㎡)를 통해, 공간적 제약에 의해 설치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하수 자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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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확대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기존 자동관측정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50%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게 되었 다. 태양전지를 사용한 자동계측 시스템 저전력 소모 기술개발, 데이터 소통률 향상으로 격오지 원격제어 통신 가 능지역 확대로 지하수 관측망 설치가 용이해졌으며, CDMA를 통한 양방향성 통신망 프로토콜 구현으로 데이터 수신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90%로 향상하여 제품의 업데이트 혹은 계측 정보 변경 시 자료의 끊김 현상을 제거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지하수 자동관측 원격제어 시스템 은 부산 사상구, 대전 대덕구, 강원도 원주시와 춘천시, 충청남도 계룡시, 아산시, 경상남도 창원시, 양산시, 남해 군 등 8개 지자체에 판매되어 설치, 운영중에 있다.

파급효과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최신의 지하수 자동계측 시설, 최첨단 지하수 관리기술은 데이터의 신뢰도 향상, 비용절감 뿐 아니라 우리나라 지하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자동관측정

기존 자동관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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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70m 철도교가 가능한 강합성 거더를 만들다

R&D

+ 장경간 강합성 거더(SBarch합성거더)의 철도교 실용화 기술개발

요약 교량은 도로 및 철도의 연속성을 위하여 강, 계곡 등과 같은 교량하부의 장애요소를 넘 어 횡단하기 위해 설치되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구조물로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과제 이다. 동 성과는 우수한 구조적 안정성 확보는 물론, 고가인 강재의 사용량을 절감시켜 국가예산 절감, 심미성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기술 로서 세계시장으로의 수출 역시 기대된다.

분류

사업화 유망 기술

사업명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연구책임자

원용석

종래 기술은 강교적용에 있어 강재의 비효율적인 사용으로 인해 강재량이 과다하여 경

소속기관

혜동브릿지(주)

제성 측면에서 불리하고,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장경간 적용시 제약이 있었다. 동 성과

이메일

yswon35@naver.com

는 U형 단면과 I형 단면을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최적 단면을 구현하였고, 박스 내부에

연구기간

2010.12~2012.01

연구개발 핵심

충전(아치)콘크리트가 타설되어 압축 강도면에서 취약성을 갖고 고가인 강재를 대신하 여 압축보강재를 생략, 강재와 충전콘크리트의 합성구조에 의해 압축응력을 지지하여 약 30% 강재량을 절감시켜 경제성을 확보하였다. 한편 안전성 확보를 위해 SBarch합성 거더만의 구조적메커니즘을 통해 진동 및 처짐 등의 구조적 성능을 개선하였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와 20m 실물파괴실험, 69m 현장재하실험, 국내 최초 60m 장경간 철도교 정· 동적 재하실물실험, 세계 최초 105m 도로교 상부거치시연회 등 다수의 실물실험 으로 성능검증 및 문제점을 파악 보완 하고 있으며 향후 105m 도로교에 대한 차량하중 재하실험을 진행중에 있다. 철도교 설계기준 분석 및 도로교 설계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설계 모델을 개발하였다. 또한 철도교를 대상으로 설계된 SBarch 합성거더교로 동적해 석을 수행하고 교량의 동적응답을 다각적으로 수집하였다. 열차의 주행으로 인한 철도 교의 실질적인 거동은 교량의 종류와 형식, 교량, 열차의 동적특성, 궤도의 상태, 열차 의 주행 속도 등 여러 요인에 인해 변화하는 점을 고려하여 동적거동분석을 수행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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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설계 시 시공단계별 하중상태에 따라 설계, 시공 단계별 발생응력의 안전성을 검토하여 3차원 해석을 수행하 였다. 해석결과 2D 설계와 유사한 값을 나타내고 있어 허용응력의 85% 수준으로 설계된 2D 설계는 안전측 설계 라 판단하였으며 3D 해석결과 아치콘크리트는 단부에서 일부 인장응력이 발생하나 전단면 압축상태로 아칭효과 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파급효과 2014년 총 10,565 백만원의 사업화 매출액이 발생하였다. 개별사업화 성과로는 상무평화공원 순환도로 개설공사 를 통해 공원 내 설치교량에 아치형상의 측면 미관이 우수한 SBarch를 적용하여 문화공간을 창출하였고, 고속국 도 제 30호선 상주-영덕간 건설공사(제 10공구)에서 강재중량 감소를 통해 크레인 가설을 용이하게 해 시공성 및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5공구 건설공사를 통해 국내 철도교 장경간 60m 강합성거더의 첫 적용 사례로써 보다 긴 경간을 구성해 교각수를 줄여 형하공간 확보하였으며, 수도권서부고속도로 (수원-광명)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를 통해 까다로운 현장조건에 의한 가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강재량 절감을 통한 경제성 을 향상시켰다.

상무평화공원 순환도로 개설공사

고속국도 제 30호선 상주-영덕간 건설공사 제 10공구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5공구 건설공사

수도권서부고속도로 (수원-광명) 건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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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관리 센터

R&D

+ 첨단도로교통 시설물 통합제어 기술 개발(ITS통합제어기)

요약 ITS 통합제어기는 임베디드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ITS 현장장비를 기존대비 70%이상 축소된 크기의 하나의 함체에서 통합제어·관리함은 물론 현장의 교통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여 즉각적인 교통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본 연구진은 개발과 동시에 사 업화를 위하여 국제표준을 반영한 개발 기술을 ITSK 단체표준으로 제정 고시함으로써 국내 보급기반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까지 갖추는데 성공하였다.

분류

사업화 유망 기술

사업명

교통물류연구사업

연구책임자

조용성

현재 ITS 현장시설은 대략 5~8개의 장비가 동일위치에 설치되고 있으나, 장비별 1:1 개

소속기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별 설치 운영 중인 제어기로 인해 중복 구축에 따른 재원 낭비, 보행환경 저해 등의 사

이메일

standard@itskorea.kr

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기존 제어기는 비표준화에 따른 장비 설치·교환의 유연성

연구기간

2011.12~2015.05

연구개발 핵심

부족, 개별시스템의 전력수급 및 유지관리 비효율에 따른 운영상 문제가 야기됨에 따 라 개선이 필요하였다. 유럽 및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V2I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 용한 다양한 ITS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노변장치의 양적인 확대가 예상되는바 이에 대한 소형화, 통합화, 표준화 기술이 요구되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임베디드 기 술을 적용하여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고도화 시켰음은 물론 기존제어기대 비 70%이상 축소된 초소형의 통합제어기를 개발하였다. ITS 통합제어기는 현장의 설치 여건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주삽입형, 터널형, 슬림형, 스마트 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하였고, 하나의 장비만 설치될 경우를 대비하여 별도의 제어기 설 치 없이 독립적으로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한 5종의 제어기 일체형 장비도 개발하였다. 통합제어기는 기존 센터를 통해서만 수행 할 수 있었던 돌발상황 관리와 같은 교 통관리 전략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교통 안전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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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하여 ISO 국제표준과 세계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NTCIP 미국표 준을 적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기술은 ITSK 단체표준으로 제정 고시함으로써 기술보급 확산기반을 구축하 였다. 뿐만아니라 ITS통합제어기는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개발한 세계적인 우수 기술로써 근래 ISO 국제 표준 총회를 통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파급효과 ITS통합제어기는 해외 개발 사례가 없는 원천기술로써 연간 1조 4,000억원 규모인 해외 제어기 시장에서의 경쟁 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구축 및 운영/유지관리비 절감 및 사회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TS통합제어기의 유형

상호 호환성 관련 국제 표준을 반영한 ITSK 단체 표준 제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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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항공기급 비행시뮬레이터 국산화 개발

R&D

+ 국산 소형항공기(KC-100) 비행시뮬레이터 개발

요약 6자유도 운동방정식의 움직임을 모의하는 KT-100 피스톤프롭 소형항공기 시뮬레이터 를 개발하였다. 컴퓨터 , 조종석, 영상, 입출력, 음향, 조종반력, 교관석 등 총 7개의 시 스템으로 구성된 KT-100 항공기 시뮬레이터는 공기역학, 추진공학, 지면 반력, 프로펠 러 이론 및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융합된 통합시스템이다.

분류

사업화 유망 기술

사업명

항공안전기술개발사업

연구책임자

박충진

국내 시뮬레이터 기술의 발전은 1990년대 이후로 조종사 양성 수요 증가에 의한 발전하

소속기관

한국항공우주산업㈜

였다. 비행 시뮬레이터 핵심 기술로 분류되는 시험평가 인증 기술, 조종반력 모의 기술,

이메일

pcjkek@koreaaero.com

영상 시현 기술 등은 국내 기술로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외 비행

연구기간

2014.12~2016.12

연구개발 핵심

시뮬레이터 기술은 현재 성숙단계에 이르러 상용 엔진 개발이 완료되어 판매 중에 있으 며, 지엽적인 한 종의 항공기 시뮬레이터 개발이 아닌 LVC(Live-Virtual-Constructive) 시 뮬레이션 환경을 지향하여 포괄적인 시뮬레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 한 국내 기술력의 부족분을 극복하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 위한 목적으로 KT-100 비 행 시뮬레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첫째로, 시험평가 인증 기술획득을 위해 비행 성능의 정밀도 향상이 필요하다. KT-100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에서는 비행 성능 정밀도 향상을 위한 자동화 알고리즘을 구축하 였다. 정밀도 향상과 더불어 항공기 형상 변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 축함으로 상용화 시 필요한 신속 정확한 비행성능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둘째로, 조종반력 모의 기술은 사용자의 조종감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KT-100 시 뮬레이터에서 설계된 조종반력 시스템은 실시간 비행 중 Factor 조절을 통해 조종감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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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지막으로, 영상 발생 장치 기술력 획득이 요구된다. 국내 자력으로 개발된 영상 발생 장치를 활용하여 KT100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을 통합하므로 순수 국내 영상 기술을 접목시켰다.

파급효과 KT-100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시뮬레이터 3가지 핵심 기술 요소를 국내 기술력의 현 주소를 검증하고 적 용해보았다. 이번 개발을 통해 현재 국내 시뮬레이터 기술력이 상용화 단계에 필요한 기술력의 접점에 이르러 있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시뮬레이터 개발에 순수 국내 기술력이 충분 조건을 만족 시킬 수 있다는 가 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였다.

영상 시스템

음향 시스템

조종석 시스템

컴퓨터 시스템

입출력 시스템

조종반력

교관석 시스템

KT-100 시뮬레이터 통합시스템 구성 개념도

교관석시스템

교관석 S/W Simulation Status Aircraft Status System Monitoring Control Feedback

음향시스템

Env/ICS Cue Malfunction

Simulation Control Environment Control Malfunction

컴퓨터시스템

Aircraft Status Malfunction

음향 S/W System Status

Aircraft Status Caution/Warning Light

입출력시스템

입출력 S/W

KT-100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 구성 개념도

시뮬레이션 S/W (HOST)

System Status Cockpit Switch/Button

System Status Stick/Rudder Force

조종반력 S/W

Aircraft Position Aircraft Attitude Environment Control

System Status HAT/HOT

형상품목 소프트웨어

조종반력시스템

영상시스템

영상 발생장치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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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자 亭子

글 유현준 건축가 |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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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대화하는 건축

亭 子

우리나라의 전통건축에서 나타는 기법을 지금 현대의 건축과 도시에 적용을 하는 것은 사실 불가 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도시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선배건축가들의 렉쳐를 들으면 전통가옥 인 “독락당”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아파트위주의 주거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는 불공정한 비교이 다. “독락당”이 지어지던 당시에는 건폐율, 용적율이 5%도 안되게 건축을 하던 시절이다. 눈만 들 면 자연이 보이는 건축이다. 그 당시에 지어진 건축들은 왠만하면 도심속에서 콘크리트만 보면서 사는 우리 눈에 좋아보인다. 하지만 만약에 우리나라 주거를 모두 독락당처럼 저밀도로 지었다가 는 아마 한반도에 농사를 지을 땅은 남아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전통건축의 기법을 단 순하게 찬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건축에서 배워야 할 것들은 분명히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정자건축을 보면 자연을 대하는 성숙한 건축의 모습이 보인다. 하 지만 정자가 뭐 대단히 우아한 건축인 것 같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정자는 선비들이 지은 수 백 년 전의 클럽이다. 정자에서는 시를 짓고, 기생들과 술을 마시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룸살롱이나 마 찬가지이다. 지금의 부자들은 지하실 살롱에서 비싼 돈을 내고 술을 마시지만 옛 양반 선조들은 풍경 좋은 곳에서 마셨으니 그들의 삶이 훨씬 더 낫다고 봐야할까?

옛 사람들은 도를 닦았다. 도를 닦는 방식은 문화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서 일본은 차 를 마시는 것을 다도라고 부르고 좁은 방에 앉아서 뜨거운 물을 따르는 방식부터 찬을 몇 번을 돌 려서 입에 가져가야하는지 엄청나게 복잡한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일본이 지금까지도 매뉴 얼 국가로 불리는 전통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얼마 전에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타격을 받았


인문의 바다 -

을 때에도 매뉴얼에 없어서 대처를 못했다고 하지 않던가. 이처럼 일본은 매 뉴얼을 만드는 것이 도를 닦는 것이기에 그렇다. 이러한 문화의 장점은 후대 로 계승을 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훌륭한 건물을 짓는 것도 이러 저러한 매뉴 얼이 있어서 위대한 대목이나 장인이 세상을 떠나도 후대에도 훌륭한 건축물 을 대를 이어서 지을 수 가 있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임기응변에 강한 국가 이다.

석가래 만 보아도 일본은 정확하게 다듬어진 것만 사용하지만 우리는 나무 모 양 그대로 휘어진 상태로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신사를 20년에 한 번씩 새로 짓고 예전 것은 없애는 형식을 취한다. 이때 신사의 기둥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둥은 북동쪽 기둥은 북동풍을 많이 받는 나무로 쓰고, 남서쪽 기둥은 남서 풍을 많이 받은 나무를 재료로 기둥을 만든다. 그 이유는 목재가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 은 이 같은 철저한 매뉴얼이 갖추어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나무가 휜 것은 휘대로 사용한다. 웃기는 것은 일본은 이 같은 자연스러움을 자신들이 하는 극도의 매뉴얼보다도 더 높은 경지로 본다는 것이다. 과거 일본 사무라이들에게 하사 품으로 최고의 것은 조선 도공이 만든 찌그러진 찻잔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피랍되어서 간 조선의 도공들이 만든 우리 장터에서 쓰는 듯 한 막 만들어진 찻잔이 일본인의 눈에는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라는 것 이다. 마치 산업화와 대량생산으로 매뉴얼이 넘치는 사회가 되어버린 모더니즘의 끝자락에 사는 우리가 프랭크 게리의 찌그러진 건물에 열광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일본인들이 매뉴얼로 도에 이르려고 했다면 우리는 예를 통해서 도에 이르려고 했다. 서예, 시, 그림, 음악 등을 통해서 도를 닦는 수준이었다. 이런 예술을 하기 위해서 선 비는 자연 속에 위치해야했다. 자연에 둘러싸여서 있음으로 해서 영감을 얻고 창작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자건축은 이 같은 기능을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술을 마시는 룸살롱과는 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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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바다 -

우리의 전통건축을 살펴보면서 그 특징과 배울점을 찾아보자. 일단 우리나라의 건축은 기둥중심의 건축이다. 나무라는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벽 보다는 기둥 중심의 구조이다. 특히나 정자는 주변의 경관을 즐기기 위한 공간이어서 더욱 개방감이 중요 한 건축이다. 따라서 벽이 없고 모두 기둥으로 되어있다. 기둥을 건축을 하게 되면 좋은 점은 땅에 접지하는 지점이 최소화 된다는 것 이다. 따라서 땅의 모양을 바꾸지 않고 대신 기둥의 길이를 조절한다. 나무 기둥이 땅에 닿는 곳에는 주춧돌을 놓아서 기둥뿌리가 썩 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주춧돌은 자연과 땅이 만나는 중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지금처럼 기둥이 땅을 뚫고 박히는 것이 아니라 땅에 살포시 내려앉았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이처럼 정자는 그 기능부터가 자연과의 교류를 하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고, 건축적인 구법 역시 그에 걸맞게 자연을 존중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정자 건축은 전반적으로 도가의 무위자연에 영향을 받아서 자 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자세를 견지한 건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필요에 의해서 자연을 정 복하자는 서양식 사고방식에 근거에서 만들어진 사회이다. 그런 사회는 “우리는 불도저를 가지고 있으니 땅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는 사회이고 건축은 그것에 맞추어서 발전해왔다. 어찌 보면 둘은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 기는 환경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을 정복하자는 사고가 한계가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대이다. 물론 아직까지의 세계 경제는 자연을 소비하는 방식이 기초로 받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 곧 100억 명이나 될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과연 낙관주의자들의 예상처럼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서 지금의 에너지를 마구 소비하는 형식의 라이프 스 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무위자연 같은 종류의 철학적 사조가 시대를 지배하여서 라이프 스타일을 되돌려 놓을지 어느 것이 먼저일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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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이란? 특강을 하다보면 종종 질문에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건축을 할 수 있 는가”를 물어본다. 우리가 한국적 전통적이라고 하는 것들은 주로 조 선적인 것들이며, 오래된 전통적인 것을 칭송하는 것들이다. 그렇다 면 우리가 좋아하는 전통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한옥을 예로 들어보자. 한옥이 훌륭한 것은 그 시대의 재료, 기술적 한계에서 만들어낸 최선의 답이기 때문이다. 한옥은 당시의 크레인 이나 대형 트럭이 없이 순수한 인부의 힘과 소달구지 같은 교통수단 으로 만들어진 건축이다. 소달구지에 옮겨나를 만한 거리에 있는 돌 이나 나무재료를 사용하였다. 나무기둥 하나의 크기도 사람이 운반할 정도의 규모이다. 벽은 주변에서 구할 흙과 지푸라기로 만들었다. 처 마를 직선으로 만드는 것이 더 힘들어서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만들 었다. 실제로 지붕같은 켄틸레버 구조가 밖으로 직선의 부재가 나가 면 나간 부분의 대각선으로 자른 아래부분은 구조적인 기능을 하지 않 고 오히려 짐만 될 뿐이다. 그러니 끝으로 갈수록 처마가 들리는 것은 구조적으로도 이득이 되는 디자인이다. 큰 나무를 구하기가 힘들었을 것임으로 석가래 같은 주요 부재만 큰 나무를 쓰고 지 붕을 받치는 대부분의 공포는 작은 나무를 엮어서 만든 것이다. 많이 오는 몬순 기후였기 때문에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땅에서 띄워서 지었다. 마당에는 농사를 짓고나 서 타작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중정을 두었다. 많은 사람이 들어갈 대형 목구 조건축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했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당에서 결혼식을 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보이듯이 대단한 철학적인 사고 없이도 사실 기술적이고 경제적인 이유에서 한옥 디자인의 발생을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대의 한계와 적용 가능한 기술을 최대한 적용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 전통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전통은 무엇일까? 경제적인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역시 이 시대의 수요와 한계에 맞는 치 열한 생존의 디자인이기에 수백 년이 지나면 전통건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백 년이 지나서 아파트나 다세대를 지어 서는 안 되듯이 지금을 사는 우리도 한옥을 복재해서는 안 된다. 이 시대에 만들어질 전통은 전기세와 난방비를 최소화하 기 위한 건물일수도 있고, 공사비를 최소화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조선시대 때의 대다수의 대중이 살던 초가집 이 계승할 전통으로 대접을 못 받고 사대부의 한옥이 전통이 되듯이, 이 시대의 럭셔리한 회장님 집이 후대에 전통으로 인 정될 수 있다. 필자는 강북의 북촌이나 강남의 뒷골목을 가면 한국적인 것이 만들어지는 가능성을 본다. 주어진 건축물에 생존을 위해서 디자이너가 몸무림을 치는 흔적이 거기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건축가의 재능과 노력위에 시간과 적절한 경 제적 투자가 합쳐진다면 후대에 자랑스럽게 남겨줄 한국적인 것들은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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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Autonomous Vehicle Implementation Predictions Implications for Transport Planning _ 글 박세환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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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관 련기술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운행, 이산화탄 소 배출량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은 2011년 TRB에 의한 기술 개발에서부터 2012년 Motavalli; KPMG, 2013년 Bamonte; Bilger; Arieff; Saffo and Bergbaum; Blumgart; Fagnant and Kockelman; Kornhauser and Lerner-Lam; Narla, 2014년 Gomes 등 많은 연구 가 수행되어 왔다. 그간의 연구결과들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자동 차가 가져다줄 잠재적인 혜택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대중교통 수요에 대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진단했다.

준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이에 차량 간 충돌, 대인사고 등 수많은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 다. 이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며, 이 를 통해 주차비용 절감, 저렴한 이동성 등 교통체증에 따른 여러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 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에 주력하 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데 드는 개발비용에 대해서는 현재 확실한 통계는 없다. 다만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서는 다양한 특수 센서, 고도의 컴퓨팅 기능과 제어기능들이 필수 적이다. 수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시범모델을 개발했으나 (KPMG 2012), 제어시스템에 결정적인 오류가 있어 차량 탑승자에게 치명 적일 수 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모든 중요한 구성요소

2. 잠재적인 영향 (혜택과 비용)

를 충족해야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고도의 제조기술, 설치 및 복구기술, 테

가, 도심교통에서 겪는 운전자의 스트레스 증가 등 도시화에 따

스트 및 유지보수 표준과 같은 요소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 성행

른 차량운행에 많은 악영향이 있다. 일부 자동차에서 자동운전 기

되어야 한다. 아울러 일반 차량에 비해 개발비용이 월등히 많이

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러한 악영향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수

들어가기 때문에 차량의 가격도 매우 고가일 것이다. 이러한 R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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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터들을 기반으로 탐색 및 매핑 서비스를 실행하여 최소의

·2013년부터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 방해 경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비용으로 차량가액을 최적화할 수 있

(obstruction warning), 평행 주차(parallel parking) 등 레벨2의 자

는 전략이 필요하다.

동화 기능을 갖춘 다양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장치의 제어기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장 핵심 모듈인 초고도의 GPS 및 통신시스

한 차선(차로) 안내기능, 추동사고 회피기능, 운전자 피로 탐지기

템, 초고도 GPS 시스템에 장착되는 카메라, GPS 시스템의 탐색정

능 같은 레벨3의 자가운전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

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제어될 수 있는 자동변속기의 설계비용

되고 있다.

과 OnStar나 TomTom과 같은 고도의 보안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

·2015년 들어서부터는 Google의 실험자동차에 대한 검증을 기

비용 등을 최적화 하여 적정한 가격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

반으로 비포장도로 및 강우 등 제한된 조건에서 테스트 차량의 수

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장비 및 서비스 요구사항을 <표

백~수천 마일 주행성능을 갖춘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

1>에 나타낸다.

다. Google의 실험자동차는 운전자 피로 탐지기능 같은 레벨3의

<표 1> 자율주행 자동차 장비 및 서비스 요구사항

자가운전 기능을 강화시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RoI 파라미 터들을 기반으로 탐색 및 매핑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특별한 지도를 포함한 네비게이션 및 GPS 시스템 ·GPS 시스템 탐색정보 기반의 자동변속기 ·비, 눈, 비포장도로, 터널 등 다양한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특수센서 (광학, 적외선, 레이더, 초음파 및 레이저 등) ·V2V/V2P 무선 네트워킹 기술(단/중/장거리 차량-차량 간 통신시스템, 광역 지도, 응용소프트웨어, 상태보고 및 긴급상황 경고메시지 액세스 기능 등) ·조향, 제동 등 자동화 된 컨트롤 기능 ·높은 신뢰성을 갖춘 표준 서버 ·전원공급 장치 ·센서 및 제어 등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테스트 및 유지보수 기능 자료 : "Autonomous Vehicle Implementation Predictions Implications for Transport Planning", Victoria Transport Policy Institute, 2015. 1. 29.

3. 기술개발 프로세스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단계적 절차를 간단히 요약하여

4. 성장성 전망 및 결론

<표 2>에 나타낸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성장성(시장성)은 기존의 일반차량 설계기술

<표 2> 자율주행 자동차 구현 단계

구현 단계

착안사항

레벨2 제한된 자동화 기술 (스티어링, 제동 및 차선 안내)

·현재의 기술수준 점검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 가능성 진단

레벨3 자가운전 기능

·현재 테스트 중인 Google의 실험자동차에 대한 검증 ·제한된 조건에서 직접 운전모드로 운행 가능한 최대 주행거리

레벨4 모든 조건에서의 자가운전

·추가적인 기술개발 사항 ·After market 성장성

자료 : "Autonomous Vehicle Implementation Predictions Implications for Transport Planning", Victoria Transport Policy Institute, 2015. 1. 29 / 재구성.

의 여러 패턴에 따라 예측이 달라질 수 있다.

- 2011년 Berman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hybrid vehicles)의 경우 1997년에 상용화되었지만 차량가격 대 비 비교적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지속적으로 유용 성을 개선해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차량가격에 약 $5000를 추가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2012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장점유율 은 총 판매량의 약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2>를 토대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시계열적 개발

- 2012년 Healey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동변속기의 경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기술들은 ITS(지능

1930년대에 처음 개발당시부터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설계된 것

형 교통시스템) 기술과 맥락을 함께하고 있어 더욱 중요한 의미가

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모델은 수동모드(manual mode)도 있

있다.

지만 현재는 대부분 자동변속기가 채택되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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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가 수동모드에 비해 연료소비가 많아 배제되었었다. 자율

분야의 시장성장성은 대략 2050년경에 상용화 시대를 맞이할 것

주행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고도의 자동변속기를 설계하는 데

으로 전망하고 있다.

는 $1,000~$2,000 정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장점유율 은 북미 지역에서 약 90%,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50%를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70년대까지 시대별 자율주행 자동차 매출 현황을 보면, 낙관적인 판매량, 운송(여객, 수송)량 및 자율주행 자동차 점유율 모두 2030년대 후반부터 40%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림 1 참조)

교통전문가(기획자, 엔지니어 및 정책분석가)들은 자율주행 자동 차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요자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 술개발과정에서 각 단계별 테스트 기준을 정하고 이를 충분히 충 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의 공급계획, 설계 및 운영계획, 주차 등 대중교통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개발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이 성 [그림 1] 자율주행 자동차 성장성 전망

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분야의 기술혁신은 다른 기술에 비해 엄격한 안전 요구사 항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개발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그 발전 속도도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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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M-city를 통해 보는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최근 동향 -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M-City -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인공지능 안전문제 해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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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riving car 국토교통부는 ‘2016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을 국토교통 7대 신(新)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일반도로 시험운행과 시범운행단지 지정, 실험도시 구축 등 기술개발 지원산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와 IT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지 오래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자율주행자

■ 구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현황

동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개발ㆍ지원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미래 고부 가가치 산업으로 주목하고,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전방위 산 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통제된 환경에서 실제 도로와 시가지의 여러 모 델을 재현한 소규모 실험도시 M-City를 미시간 대학교 인근 에 설립하였다. 자율주행자동차 실험 가능 범위는 다른 운전 자 혹은 보행자와 사고 위험, 시제품 손상, 정보 노출 등의 위 험이 있는 공공도로나, 외부환경과 자동차간 상호작용 관찰

구글 무인자동차 실험 주행 모습 *자료원: Google

이 어려운 폐쇄형 시험장의 단점 보완,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악조건을 인위적으로 구성하여 반복 실험 가능하다.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 '구글'

M-City 특징

가장 먼저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4년부터 응용센 서 및 센서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를 처리하는 복잡한 알고리즘

실험대상 자동차의 안정성 평가 및 일반도로 주행가능 여부 판단 위 해 실제 도시와 같은 차량, 신호등, 보행자, 지하도, 일반도로, 고속도 로, 비포장도로, 원형 교차로, 철도, 다리, 공사구간 등의 주변환경 조

을 적용, 핸들과 페달이 존재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 다.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자율주행차 실험을 진

성하였다. 자율주행 자동차 외에도 차량과 차량 간 통신에 대해 연구

행해온 구글은 2015년 텍사스 주 오스틴에 새로운 시험장을 건

하는 커넥티드 카 또한 현재 앤아버 시내 3000여 대 실험 운행 중이

설했고, 2016년에는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 신규 시험장을 건설

다. 미시간 주 교통부와 협력해 남동부 미시간 주 지역 공공도로에서

하며 지속적은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총 2만 여 대의 커넥티드 카가 운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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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의 한계 및 극복 노력 구글 실험용 자율주행자동차가 2016년 2월 캘리포니아 주 에서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는 구글 측 에서 자율주행자동차용 인공지능이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인정한 첫 사고로 기록되었다. 구글은 2015년 11월 약 200 만 마일의 자율주행 실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실험을 진행한 6년간 17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지만 인공지능의 문제가 사고원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 이 사고로 인 해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기에는 아직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있다는 여론이 강해졌다. 구글은 빗길이나 눈길 등 각종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 주행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 구를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미국 내 자율주행자동차 상 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3월 현재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이 제정된 주는 7개이 다. 미국 내 자율주행차 산업의 발달에 따라 네바다(NV)주가 처음 관련 법을 제정했으며,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캘리포니아 (CA), 미시간(MI) 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애리조나(AZ) 주의 경우, 주 의회 차원에서 관련 법이 제정된 상태는 아니나 주지사 구글 무인자동차 실험 주행 모습 *자료원: Google

의 권한으로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이 내려진 상태이다.

■ 미국 내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 및 규제 현황

캘리포니아 주, 자율주행차 개발에 역행하는 규제 추진 중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2015년 말부터 안전을 위해 공도를 주 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핸들과 브레이크가 장착되도록 하는 신규 규제를 추진 중인데, 구글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 음. 이로 인해 텍사스와 워싱턴 주 등 캘리포니아 외의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도 높다.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차에 반드시 자율주행차 조작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이가 탑승 하도록 추진 중이어서 구글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 획일적인 자율주행차 관련 법 제정 촉 2015년 기준 미국 내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안이 통과된 주 *자료원: ncsl.org

구하고 있다. 구글과 GM 등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은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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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정부가 연방차원에서 획일적인 자율주행차 관련 법을

의해 차 문이 오픈될 수 있는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220만 대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2016년 기준, 미국 내 주별로 자율주행차

의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FCA는 2015

에 관련된 기준과 규제가 없거나 다른 경우가 많아 자율주행차

년 이 회사 차량에 대한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140만 대의

개발과 상용화에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

차량을 리콜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자동차의

히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책임의 주체가 누가 될 것인가도 현

전장화/스마트화가 지속될수록 자동차의 뇌와 신경계로서 작용

재 논란의 대상으로,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운전자와

할 소프트웨어 해킹 위험도 높아질 전망이며, 이에 따른 보안기

자동차 생산업체 간 소송과 공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상

술 관련 수요도 증가 전망이다.

용화에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 발표 및 대응 현황

자동차의 전장화/커넥트화가 심화되면서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 3월 발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스마트카 산업을 둘러싼 기존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의 경쟁 및

관련 법 제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힘. 도로교통안전국에

협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 자율주행차 산업의 선두주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16년 현재 약 75개의 자동 안전

자인 구글은 2020년경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준을 합격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기준들이 대부분 운전면허

예상하며, IEEE(전기전자기술자 협회)은 2040년경 전 세계 차량

가 있는 운전자가 탑승 중인 것을 가정해 제정됐기 때문에 무인

의 75%가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인 경우, 근본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할

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에 의해 주행되는 차량에 비해 1/5 수준

수 없다는 단점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동 시스템의 경

의 사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교통사고에 의한 피

우, 현재 적용되는 안전기준은 제동장치가 운전자의 발에 의해

해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 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 7월 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관련 미국 내 주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을

향후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고객층은 직접 운전에 어려움을 느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다.

끼는 노인층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미국 내 65세 이상의 노인층은 2016년 현재 약 4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는 남한 전체 인구 (약 5000만 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 자율주행차와 사이버 보안문제 우리 자동차 업계는 관련 고급 기술을 개발 및 선점해 빠른 시장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며, 정부나 연구기관 차원에서 M-City와 같이 자율주행차 전문 테스트 도시를 건설해 활용하는 방안도 효과적일 것이다.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전장화/커넥트화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 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해킹 방지 등에 대한 주의사항 발표했다. BMW는 2015년 중 해커에

출처 : Ford Motor Company, Automotive News, autospinn.com, University of Michigan, NCSL, IHS Automotive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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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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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서지정보 •서 명 •저 자 •출판사 •출판일 •페이지 •ISBN

축적의 시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지식노마드 2015.09.25 559 978899332281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26명의 석학이 한국 산업의 위기를 진단

협력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대학(공대)의 역할이 무엇인가? ▲

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 26명의 교수들을 멘토로 쓰여진 책

우리 사회의 틀과 국가정책의 틀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는가? 등

‘축적의 시간’을 소개한다.

이다.

이 책은 한국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

이를 통해 석학들은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지

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지난 2014년, 객관적이면서 전문적인 의견

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산업선진국으로 진화할 수 없다는 공

을 줄 수 있는 26명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을 멘토로 선정

통된 결론을 얻었다.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이란 제품이나 비즈니스

하였다. 이정동 기술경영학과 교수를 필두로 한 서울대공대 20여 개

모델 개발에서 당면 문제의 속성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적으

학과의 교수진이 작업에 참여하였다.

로 해법을 제시하는 역량을 말한다. 특히 석학들은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은 반드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축적’해야 얻어지

이들은 모두 국내외 학계를 리드해 왔고, 활발한 산학협력 연구로

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정동 서울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산업계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통찰을 제공해줄 수 있는 멘토

“고부가가치 경험지식을 축적하려면 시행착오를 격려하고, 패자부

들이다. 무엇보다 특정 기업의 이해와 전략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

활전이 가능한 축적 지향의 문화와 사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적으로 문제점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밝혔다.

26명의 멘토들에게는 6가지의 공통 질문을 중심으로 한 개별 심층

나아가 이 책에서 26명의 교수들은 우리 사회의 각 주체들이 축적을

인터뷰가 주어졌고, 인터뷰를 통해 산업을 가로지르는 공통 키워드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다양한 제언들을 하고 있다.

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공통 질문은 ▲한국의 산업계가 처 한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한국의 산업계가 돌파해야 할 관 문이 무엇인가?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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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게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이 중요한가? 창조적 개념 설계 역량이란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 당면 문 제의 속성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역량 이다. 지금껏 한국 산업의 발전 모델은 선진국이 제시한 개념설계를 기초로 빠르게 모방, 개량하면서 생산하는 모방적 실행 전략에 기초해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개념설계 역량의 확보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와 같은 성장 모델이 한 계에 도달하였다. 결국, 가치사슬의 앞 단에 있는 창의적 개념설계 역 량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산업선진국 으로 진화할 수 없다는 것이 26명 석학들의 공통된 관찰이다.

어떻게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할 수 있나 -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래 전부터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개 념설계 역량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홀 했다. 석학들은 공통적으로 창조적 개념설계의 역량이 반짝이는 아이 디어가 아니라, 반드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축적’해야 얻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새롭게 접하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해법으로 제시해보고, 실패하고 또다시 시도하는 시행착오와 실패 경험을 축적하지 않고는 개념설계 역량을 결코 손에 넣을 수 없 다는 것이다.

즉, 개념설계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고, 그 원 인은 사실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오지 못한 데 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의적 개념 설계에 필요한 지식은 교과서나 논문, 특허 등에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지식의 영역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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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을 가능케 하는 축적된 경험지식에 있다! 어떻게 축적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까? - 한국의 전략 우리에게는 선진국처럼 100년 이상을 기다리면서 찬찬히 경험을 축 적해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중국과 같은 거대한 내수시 장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닌 제3의 길 이 있을까?

멘토들의 잠정적인 해답은, 산업 차원의 축적 노력으로는 선진국과 중국의 축적된 경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산업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틀을 바꾸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총력으로 축적해가는 체제

공간적 이점으로 개념설계 역량을 축적하는 중국의 전략 선진국들은 오랜 산업의 역사를 통해 고급 경험지식을 축적해 왔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시간의 한계를 공간의 이점으로 극복하 며 개념설계 역량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는 중국의 전략이다. 비유하 자면 산업선진국들이 100년에 걸쳐 경험하게 될 개념설계의 사례 들을 중국은 10년 만에 10배 많은 수의 사례를 접하는 것으로 대신 할 수 있다.

경험의 축적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은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입각해 특정한 기관이나 기업에 경험을 집중시켜 축적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최근 중국이 해양플랜트, 자동차산업, 가전, 휴대폰 등 거의 전 산업 영역에서 전 세계에서 최초의 모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 고 있는데, 벌써 축적의 시간적 한계를 공간의 힘으로 극복하는 전 략의 결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껏 선진국의 개념설계를 받아와 생산해온 우리가 앞으로는 중 국으로부터 개념설계를 받아와서 생산해서 중국에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생산의 영역에서마저 우리가 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를 갖추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체 계, 문화를 바꾸어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축적 을 지향하도록 변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축적의 범위를 산업의 경계 바깥으로 극적으로 넓혀 생각할 때, 비로소 선진국의 시간과 중국의 규모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고유한 축적 양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창조적 축적을 위한 열린 자세와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새롭고 도 전적인 개념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실패 를 용인하며,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고자 노력하는 조직과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센티브 체계 전반을 개 편해야 한다. 나아가 추격경제 시기에 우리 산업계와 정책 의사결정 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성공의 방정식, 즉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동원하고, 항상 정해진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하던 습관에 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시행착오의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쌓아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나아가 26명의 교수들은 우리 사 회의 각 주체들이 축적을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다양한 제언 들을 하고 있다.


Book & Cafe

-

TV속, 국토교통 R&D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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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공간 다큐 13부작 건설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내던 건설기술의 새로운 모습을 재조명 해보았습니다. YTN 공간 다큐를 통해 한옥, 첨단 주택관리,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등 하루 가 다르게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건설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살펴 보았습니다.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왜 우리가 이 런 기술들을 중요시 여기고 개발해야 하는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다뤄보았습니다. 비교적 쉽고 흥미롭게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들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4월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10분에 한옥의 재발견 을 첫 시작으로, 첨단 건물관리, 수자원 확보를 주제로 방영 되었 고, 앞으로 10편의 시리즈가 매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주 저하지 마시고 건설기술 다큐멘터리에 빠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방|송|주|요|일|정 * 방송일시 : ’16년 4월 29일∼7월 22일(본방송:매주(금) 오후 9:10, 재방송:매주(일) 오후 3:10)

■주요 Item / (본)방송일정

1부 한옥

한옥의 재발견

2016. 4. 29

2부 주택

첨단 건물관리

2016. 5. 06

3부 물부족

수자원 확보

2016. 5. 13

4부 해수담수화

해수담수화

2016. 5. 20

5부 수재해

수재해 대응

2016. 5. 27

6부 플랜트

에너지 개발 플랜트

2016. 6. 03

7부 교량

최첨단 초장대 교량

2016. 6. 10

8부 터널

세계를 연결 해저터널

2016. 6. 17

9부 첨단재료

미래 문명 첨단재료

2016. 6. 24

10부 도시안전

도시 안전

2016. 7. 01

11부 공간정보

빅데이터

2016. 7. 08

12부 대형실험시설

최첨단 대형실험센터

2016. 7. 15

14부 스마트시티

미래 스마트시티

201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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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Cafe -

해외건설 50년 특집 2부작

다시 쓰는 건설신화 KBS 1TV에서 방송된 '해외건설 50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올해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로 진출한지 꼭 50년이 됐습니다. 반세기 동안 누적된 해외건설 수주액이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이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결과에는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땀의 가치가 퇴색 되지 않 도록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담을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습니다.

과거 아버지 세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먼 타국에서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들. 이들은 열사의 땅 중동과 오지의 아시아, 열대의 아프리카 등에서 세계의 랜드 마크를 지으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지난 3월 31일 KBS 1TV에서 방송된 '해외건설 50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다시 쓰는 건설 신화'에서는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50년간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해외 건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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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신기술이 소개하 면서 앞으로의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모색키로 했다. 먼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기존 콘크리트보다 더 가볍고 단단한 슈퍼 콘크리 트로 보도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공사비는 줄이고 안전성은 높인 슈퍼 콘크리 트는 미국, 미얀마 등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나라 건설기술 경제의 기둥이 됐다.

"전기선 설치를 위한 별도의 구조물이 필요 없고 소음과 매연이 없기 때문에..."

미래를 이끌 건설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

나긴 가뭄을 겪는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의 물관리 시스

로 3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한국형 신형 노면전차인 무

템이 들어섭니다.

가선 트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에서는 또 외국어와 현장실습을 마 차량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가선(전력공급선)이 없는

스터해서 바로 해외로 투입될 수 있는 건설 일꾼들을 배출

곳에도 주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은 매연과 소음이 적은

하고 있는 마이스터고를 찾아가고, 개발도상국가 건설 공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철도차량

무원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같이 하고 있는 국제도시과학

중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해 터키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

대학원도 소개되었습니다.

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 니다.

이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관제 시스템, 해외 진출 현황과 수주 현황, 중국과 인도 등으로 진출하는 철도산업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물 통합관리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

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인력들을 통해 앞으

는 대한민국 대표 우수성과입니다. 열대성 기후의 건기와

로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알아봤습니다.

우기로 나뉘어 우기에는 굉장한 홍수를 겪고 건기에는 기


시가 있는 길 -

5월의 시 _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기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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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플러스 -

R&D 제도 -

R&D Q&A

보다 효율적이고 더욱 투명해진

R&D제도 개선

국가 R&D사업은 과학기술법 및 국가 연구개발 사업 관리규정(대통령령)을 기본으로 부처별 개별법에 근거한 별도의 규정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최근 상위 법령의 개정 사항을 국토교통 R&D 규정에 반영하고 현실여건에 맞 도록 제도를 보완하였습니다. 국토교통 R&D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연구과정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검토하여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개선사항 ■ 미래창조과학부의 표준화 방안을 준수하여 이의신청 기간을 평가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상위규정 개정반영

10일로 이내로 단축(기존 14일 이내) ■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선정평가 획득점수의 1% 가점을 부여하여 우대하고, 협약에 따라 연구비 계상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연구비의 편성의 자율성 부여

■ 연구성과활용지원사업에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실시"를 목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기업에

연구자중심 규제완화

대하여 기업부담금 의무를 면제 ■ 기존 연구과제를 수행중인 책임자도 사업단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우수연구자가 사업단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개선

■ 제재조치평가단 구성시 이해당사자인 전문기관을 위원에서 배제하고 외부전문가로 구성

연구비 부정집행방지

하여 객관성을 높이도록 함 ■ 전문기관에서 사후규제에 치우진 연구비 관리에서 벗어나 예방적 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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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상위규정 개정사항 반영

이의신청

Before

결과 통보 후 14일 이내

After

결과 통보 후 10일 이내

연구비계상

Before

해외기관 국내비목별 계상기준 준수 의무사항

After

협약에 따라 달리 계상 가능

I 연구자 중심규제 완화

기업부담금

Before

기획연구인 경우 기업부담금 부담 예외인정

After

연구성과활용지원사업 기업부담금 예외인정 추가

사업단장 신청조건

Before

기 수행중인 과제 연구책임자 사업단장 공모 참여 불가

After

기 수행중인 과제 연구책임자 참여 허용

전문기관 소속 직원으로 평가단 구성

After

외부전문가로 구성

After

연구참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기획·시행 가능

I 연구비 부정집행 방지

제재조치 평가단

Before

예방교육

Before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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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플러스 R&D 제도 -

R&D Q&A -

국토교통 R&D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AIA는 국토교통R&D 사업의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행자들의 문의 사항 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된 문의 사항을 모아보았습니다. R&D 수행 중에 궁금하거나 아리송했던 내용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 도록 KAIA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uestion 기술료 감면 기술료 조기납부에 대한 감면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Answer

기술료 감면은 1년 이내에 현금으로 일시에 납부하는 경우 30%, 2년 이내에 현금 으로 일시에 납부하는 경우 20%, 3년 이내에 현금으로 일시에 납부하는 경우 10% 의 감면률을 적용 받습니다. *근거. 국토교통부소관 연구개발사업 운영규정 제46조,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 관리지침 제5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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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기술계약실시 연구개발결과물 소유기관의 장이 참여기업 외의 자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까?

Answer

참여기업이 있는 경우 연구개발결과물에 대해 참여기업이 기술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공개 활용을 목적으로 개발된 연구결과물, 해당 참여기업이 동의한 경우 및 참여기업이 정당한 사유없이 1년 이내 실시계약을 체결하지 않거 나, 기술료를 납부하지 않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참여기업 외의 자와 기술실시계약 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근거. 국토교통부소관 연구개발사업 운영규정 제43조제3항

Question 성과활용 기술료 사용 기준에 따라 전문기관에 기술료를 납부할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에 해당하나요?

Answer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출연금은「부가가치세법」제29조(과세표준) 제5항제4호에 따라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며, 이를 통해 개발된 연구개 발결과물의 사용에 대하여 정부출연금의 일정금액을 기술료로 납부하는 경우에도 「부가가치세법」제1조(과세대상)의 규정에 의해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에 포함되 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개발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의 활용을 위해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여 그 사용대가인 기술료를 연구개발결과물 소유기관이 받는 경우에는「부가가치세법」 제11조(용역의 공급)에 의한 용역의 공급에 해당하므로 동 사용대가인 기술료에 대하여 동 법 제32조(세금계산서 등)에 따라 기술사용기관에 세금계산서를 교부하 여야 합니다.

Question 기술실시계약 기술실시계약시 계약의 당사자로 참여하는 기관과 계약체결을 위한 서류는 무엇입 니까?

Answer

연구개발결과물 소유기관의 장이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관의 장 그리고 전문기관의 장이 계약의 당사자로 참여 하여야 하며, 기술실시계약보고서, 기술실시계약서 및 기술료 산정 방법 및 근거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영리법인인 연구개발결과물 소유기관의 장이 직접 실 시하는 경우에는 기술료납부이행계획서 제출로 실시계약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근거. 국토교통부소관 연구개발사업 운영규정 제43조제1항 및 제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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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2016 -

에코디자인

업사이클하우스 UP-CYCLE HOUSE 글 김수연 자유기고가

UP-CYCL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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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버려진 것을 새 것으로 바꾼다’ 라는 리사이클의 차원을 넘어 ‘디자인 을 가미한 창조적인 새 제품을 만든다’ 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에서는 업사이클링의 유행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버려진 소 파로 만든 가방, 폐목재로 만든 가구 등 이 그 예이다. 이런 재활용 문화가 이제 는 공간으로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 하이 라인 파크

창의적인 주거 공간의 탄생

스란, 쉽게 말하면 ‘재활용 건축’이다. ‘업사 이클’은 ‘리사이클(Recycle)’과 ‘업그레이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는 생

(upgrade)’가 합쳐진 말로 우리나라 말로 간

활습관이 된 지 오래이다. 종량제 쓰레기봉

단히 번역하면 ‘재활용’이라는 뜻이다. 버려

투가 생긴 뒤로는 더욱 활성화되어 재활용

진 물건을 재기시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확대와 쓰레기 감량에 효율적 뒷받침이 되

내는 문화를 지칭하기도 한다.

고 있다. 기업들도 화장품 공병이나 유행이

하지만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요즘 세대 사람

지난 의류를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캠페인

들이 아파트가 아닌, 작은 땅에 효율적 공간

등을 벌여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사회공헌

활용이 가능한 ‘나만의 집’을 설계하고 신축

에 힘쓰는 분위기이다.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사이클 하우스

이에 박차를 가해 요즘은 통 큰 재활용에 관

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사이클 하

심이 쏠려 있다. 바로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

우스는 아직 국내에서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용해 집을 짓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에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 주(住)를 이루는

업사이클 하우스의 외관이 되는 것은 대부

집은 안락하고 깨끗해야 하는 것이 기본 조

분이 버려진 컨테이너이다. 컨테이너는 이

건이다. 그런 집을 쓰레기를 모아 만든다는

동이 쉽고 여러 가지 변형과 조립이 가능하

것이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모습만으로도 충 분히 주거의 조건을 갖추었지만 이런 특징

프라이탁 매장

집을 허물고 짓는 것만큼이나 산업 폐기물

을 활용하여 간단한 시공만으로도 창의적인

을 배출하는 것은 드물다. 업사이클 하우

주거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트랜드 2016 -

해외에서는 업사이클 하우스의 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장이 업사이클 하우스로 유명하다. 프라이탁은 트럭 덮개로 쓰이는 타폴린 천 막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덴마크의 ‘Lendager ARKITEKTER’의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이다. 이런 회사의 방

업사이클 하우스는 1,390 평방피트의 집

향성에 맞추어 사무실 역시 버려진 17개의

을 재활용 소재로 활용했다. 덴마크 뉘보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업사이클 하우스의 형

르시에 지어진 이 건물은 도저히 재활용 소

식을 취했다. 외부는 빈티지함을 강조했고

재로 지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모습이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취해

다. 검정과 흰색의 조화와 이중 프레임은 현

반전 매력이 있다. 프라이탁 취리히 매장은

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전한다. 밖에서 보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얻어 스위스의 관광

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4면의 외관이 모두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달라 보이는 디자인과 2중의 지붕 설계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아담 칼킨은 오로

옆면의 공간을 활용한 테라스 완비라는 실

지 버려진 컨테이너로만 집을 짓는다. 자신

용성도 갖췄다. 지붕 및 외관 클래드는 재활

이 거주하는 집도 컨테이너로 설계했다. 아

용 알루미늄 캔을 활용해 업사이클의 기본

담 칼킨은 폐 컨테이너로도 얼마든지 훌륭

정신을 충실히 반영했다.

하고 세련된 집을 디자인 할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의 컨테이너 건

스위스에는 에코 디자인 회사, 프라이탁

축은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하지만 내부 모 습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함으로써 안 과 밖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만 업사이클 하우스 를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주거공간보다는 카 페나 쇼핑몰,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과 건물이 지니고 있는

프라이탁 매장


KAIA 201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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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쿤스트할레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방문객을 끌고 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처럼 폐기물을 이용해 지

서울 논현동에 지어진 복합문화예술

은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공간을 재활용해

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PLATOON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시도는 우리나

KUNSTHALLE)’는 인디 예술가를 지원

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는 독일의 아트 커뮤니티 회사이다. 가난 한 예술가들을 위해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

제주도의 ‘살롱 드 라방’은 제주시 애

고 작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전시회를 주관

월읍 하가리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하게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

카페이다. 주변에는 돌, 바다, 귤 밭밖에

진출하면서 28개의 컨테이너를 4층으로 쌓 아 올린 건물을 선보였다. 모던하면서도 깔 끔한 색감과 인테리어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충족시킨다. 매일 다양한 인디 예술가들의 전시회와 프리마켓 등이 열려 예술과 대중 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거듭 나고 있다.


트랜드 2016 -

살롱 드 라방

없는데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원래는 막 걸리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 었다는 히스토리가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외형은 창고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아늑하면 서도 천장이 높아 바다 풍경만큼이나 트인 느 낌을 준다. 카페 안에 있는 가구도 기존의 가 구를 리폼해서 빈티지한 멋스러움이 있다. 단 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닌, 역사와 이야 깃거리가 있다는 것이 카페의 인기 비결이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에는 간판에 ‘목욕탕’ 이라고 적혀 있는 안경 판매점이 있다. 1968년까지는 학교 운동선수들의 목욕탕으 로, 그 후 50년 넘게 계동 주민들이 사용했 던 목욕탕이 안경전문업체 ‘젠틀몬스터’의 쇼룸으로 변신한 것이다. 건물의 안과 밖을 옛날 목욕탕 그대로 두고 안경을 전시한 점 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포인트이다. 쇼룸은 상업적 공간이지만 그곳에 설치 예 술을 더해 문화 상품으로의 가치도 지니게 됐다. 획일화된 건물과 공간이 늘어나고 있 는 요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로 재 활용되는 공간의 재발견이다.

‘젠틀몬스터’의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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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라인 파크

업사이클은 도시 전체를 재생시키기

간에 도심 속 자연으로 변모한 것이다. 현재

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방법

도 한다.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하이 라인은 뉴욕의 대표적인 공원인 ‘센트

역시 환경은 물론 우리의 문화와 역사까지도

은 단연 높고 멋진 고층빌딩이 있는

럴 파크’만큼이나 유명한 관광지로 부상함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심 한가운데이다. 하지만 그만큼이

과 동시에 뉴욕이 빌딩숲과 자연이 어울려

나 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는 장소들을

진 곳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간단하게는 공병 활용에서부터 크게는 우리

살펴보면 업사이클 된 공간이라는 것

이처럼 업사이클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

가 거주하는 집까지, 현재 업사이클로 불가

이 놀랍다. 대표적인 예로 ‘하이 라인

어서 한 도시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능한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파크’를 들 수 있다.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업사이클에 가치와 창의성을 부가하여 적극적으로 행할 것인가

하이라인은 1934년 개통된 화물운송 선로 였지만 철도 이용량이 감소하다가 1980년

업사이클 하우스의 기본 조건은 ‘재활용’이

하는 문제 앞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시도와

대 이후로는 방치되어 왔다. 갈수록 황폐

다. 이러한 방식은 주택 건축 과정에서 피할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와 문화 발전의 길로

해지던 공간을 비영리 단체 ‘Freinds of the

수 없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High line(하이 라인의 친구들)’이 나서서 공

시킬 수 있고 에너지 절감, 자연친화적인 디

원으로 재조경했다. 폐허 같던 공간이 순식

자인을 지향할 수 있다. 기존 건물이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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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수재해 대응을 위한 다단식 다기능 하단배출형 가동보 수문시스템 개발을 위한 세미나 돌발홍수 및 극한홍수 발생빈도의 증가로 매년

템 개발’의 주제로 발표를 하였고, 상지대학교

_ 행사명 : 극한 수재해 대응을 위한 다단식

홍수피해가 증가하며, 갈수기에는 극한가뭄의

방재연구소 최용환 연구원은 ‘다단식 다기능 연

다기능 하단배출형 가동보 수문시스템

피해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극한 수재해 대응

직 가동보의 수리특성 분석과 방류량 산정’에

개발을 위한 세미나

을 위한 다단식 다기능 하단배출형 가동보 수문

대해 발표하였다. 2부에는 연세대학교 박사후

_ 일자 : 2016. 5. 4. (수)

시스템의 개발” 연구의 1차년도의 마무리 차원

연구원인 최병웅 박사가 ‘GEP를 이용한 수생태

_ 장소 : 상지대학교 이공1관 507호

에서 연구결과의 발표와 토론을 실시하였다. 1

물리서식처 분석과 적용’에 대한 발표를 가졌

_ 참석자 : 최흥식 외 24명

부에는 상지대학교 연구책임자인 최흥식 교수

다. 아울러 질의응답과 토론을 끝으로 세미나를

가 ‘다단식 다기능 하단배출형 가동보 수문시스

마무리 하였다.

최흥식 : 극한수재해 대응을 위한 다단식다기능 하단배출형 가동보 수문시스템 개발

최용환: 다단식 다기능 하단배출형 연직 가동보의 수리특설 분석과 방류량 산정

단체사진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건설 통합 리스크 관리시스템(FIRMS) 정식서비스 개시 건설기술연구사업인 “해외 거점별 건설엔지

현재 FIRMS는 http://firms.icak.or.kr를 통해 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모듈별 세부기능 소

니어링 정보시스템 개발”(‘14.7~’19.4, 주관연

비스 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 시연 및 계약관리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되

구기관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사업의 일

개발과 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실무지

었다.

환으로 개발된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건설 통

침서 등의 제공으로, 비교적 역량이 부족한 중

합 리스크 관리시스템’(Fully Integrated Risk

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

Management System, 이하 “FIRMS”)의 정식

를 지원함으로써 해외진출 기업의 질적 성장에

서비스가 지난 5월 2일(월)부터 개시되었다.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_ 일자 : 2016. 4. 18. 15:00~17:30

FIRMS는 2005년도 국토교통부 용역으로 해외

이와 관련하여 FIRMS의 정식서비스 개시 후

_ 장소 :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상공회의소

건설협회에서 개발운영하기 시작하였지만, 대

중소·중견기업의 활발한 활용을 도모하기 위

기업·시공 중심으로 과거 데이터(‘93~’03) 근

하여 지난 4월 18일 FIRMS 개발 완료 설명회

간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으로 업데이트가 이루

가 개최되었는데, 국토교통부 관계자, 참여연구

어지지 않아 활용성의 문제가 제기되었었다. 이

진, 중소·중견기업 해외사업 관계자 등 80여

_ 행사명 :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통합 리스크 관리시스템(FIRMS) 개발 완료 설명회

의원회의실 _ 참석자 : 국토교통부, 참여연구진 및 중소· 중견기업 42개사 80여명

번에 해외건설협회(공동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웹기반의 FIRMS는 약 8,000건의 해외건설 준 공사례 정보와 300여건의 업계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알고리즘을 통해 중 소·중견기업의 역량 진단, 진출시장 및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지원하고, 최신 해외건설 통계DB와의 연동을 통해 급변하는 해외건설시 장 환경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FIRMS 홈페이지 화면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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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터그리드 2016년 춘계 학술대회 이번 SWG학회는 ICT를 활용한 실시간 통합 물

추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시행하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아시아 물위

관리를 통하여 수자원의 공유와 균형분배를 이

새로운 수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하였다.

원회 회장, 한국방재협회장, 한국물학술단체연

루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복 지국가의 실현을 위하여 개최되었다. 이를 위 해, 물정보/ 물과지능화/ IT/ 물산업/ 물복지/ 물

합회장,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수돗물시민네 _ 행사명 : Smart Water Grid 2016년 춘계 학술대회

트워크 공동대표, 충남대학교 총장, 한국지하수 지열협회장,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 한

과기상, 위성, 재해/ W-F-E Nexus/ 물과융합/

_ 일자 : 2016. 5. 11~12

국수자원공사, K-water,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물환경에 관련된 논문발표, 포스터를 전시하고,

_ 장소 : 리베라호텔 유성

포스코건설, 인천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_ 참석자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기상청장,

SWG 학회 진행현장

SWG 학회 부스운영

구미시 무선충전전기버스 증차 개통식 2016. 4. 28. 구미시 구미코에서 무선충전전기

왕복 38km 구간이다. 구미시의 무선충전전기

_ 행사명 : 구미시 무선충전전기버스 증차 개통식

버스 2대 증차에 대한 개통식이 개최되었다.

버스 추가 증차운행으로 인해 온실가스 및 대기

_ 일자 : 2016. 4. 28.

2014. 3. 무선충전전기버스 2대의 상용운행에

오염물질 감소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_ 장소 : 구미시 구미코

이어 추가 2대 증차와 관련하여 구미시장, 국회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으로 시민 자

_ 참석자 : KAIST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

의원, KAIST, 동원건설산업, 대우버스, 구미버

긍심 고취 및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며 국

스, 일선교통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하여 세계

내외 언론 및 중앙정부, 지자체의 지속적인 벤

최초로 상용운행중인 무선충전전기버스의 개

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통식을 성황리에 치뤘다. 신규로 증차된 무선충 전전기버스는 195번 노선으로 전기버스 2대가 일일 10회, 2016.04.29.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구간은 구미역부터 옥계 4공단에 이르는

신규 도입 무선충전전기버스

무선충전전기버스 증차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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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테스트베드 미래농촌사회 주거모델 '생애셀프케어주택' 착공 함양테스트베드는 다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

국내 최초로 생애셀프케어 SI(Support-Infiil) 지

및 숙소, 귀농귀촌 프로그램 등을 위한 공간으

고, 미래농촌사회의 주거문제의 해법을 제시하

원주택 개념을 도입한 주거모델을 개발하였으

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 위한 목적으로 생애설프케어주택을 건립한

며, 실증을 통해 연구단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

다. 본 사업은 함양군의 농업기술혁신센터 건립

술의 미래농촌사회적용가능성을 검증한다. 시

_ 행사명 : 함양테스트베드 미래농촌사회 주거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50여평 규모로 건립

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을 포함한 귀농귀촌자,

모델 생애셀프케어 주택 착공식 개발을 위한

된다.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거취

세미나

사업비용은 주거복지시스템연구단, 경상남도,

약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

_ 일자 : 2016. 8. 30

함양군의 매칭펀드(24.6억) 조성을 통해 진행되

하고 해결하는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_ 장소 : 함양군 농업기술혁신센터 건립부지

었으며, ‘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년 12월까지는 연구단에서 실증을 위한 다

주거복지시스템 연구단에서는 농촌사회에 다

양한 주거성능 테스트가 진행되고, 이후부터는

_ 참석자 : 연구단, 건축설계팀, 경상남도,

양한 주거취약계층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함양군에서 산양삼 세계엑스포 2020의 사무

함양군 관계자(도의원 포함), 시공사 등

생애셀프케어주택 조감도

생애셀프케어주택(2층)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71번지)

도시재생 네트워크 현장워크숍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주체간

중앙·지방 차원의 협업적 도시재생사업 추진

_ 행사명 : 도시재생네트워크 현장워크숍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한 협업추진의 기반이 마

사례 발표 등 세미나,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애

_ 일자 : 2016년 6월 말(예정)

련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제공했다.

로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도시재생 하소연

_ 장소 : 천안시(협의중)

대회’ 등을 추진한다.

_ 참석자 : 도시재생실증연구단, 도시재생

현재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지자

네트워크,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지원기구

체 사례와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을 공

(LH, KRIHS, AURI), 주택도시보증공사,

유함으로써 협력적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및 활동가 등 200여명

자발적이고 활발한 교류(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유도했다.

도시재생 네트워크 현장워크숍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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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연구과제 연구추진을 위한 Kick-Off Meeting 2016년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중 (주)세종

본 Meeting을 위하여 베트남 공동연구책임자인

이엔씨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베트남

Dr. Ha Minh외 수석연구원 2명이 입국할 예정

_ 행사명 : 국제공동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Kick-off meeting

국영기업인 CONINCO가 해외 공동연구기관으

이며 전문기관인 KAIA의 연구과제 추진 담당자

_ 일자 : 2016. 6. 9

로 참여하는 시장개척형 국제공동연구의 연구

가 참석할 예정이다.

_ 장소 : (주)세종이엔씨 기술연구소

추진을 위한 Kick-Off Meeting을 주관연구기관

이번 Meeting에서는 국제공동연구의 원활한 진

_ 참석자 : 주관연구책임자 민경남 외 2인

인 (주)세종이엔씨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다.

행을 위한 상세한 업무분장 및 추진 일정 등이

해외공동연구기관(CONINCO) : 공동연구

논의될 예정이다.

책임자 Ha Minh 외 2인 위탁연구기관(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 : 위탁연구책임자 정찬묵 외 1인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MOU 체결

연구과제 제안서를 위한 사전 현장답사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vironmental Engineering and Management 공동개최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공공시설의 실내공기 정화에 대한 인위적인 공

_ 행사명 : International conference

conference on Environmental Engineering and

기정화장치가 아닌 친환경 정화를 위한 기술인

on Environmental Engineering

Management은 수질, 폐기물, 생활폐기물, 재

Eco-Purification System을 소개하고 실내 경관

and Management

생에너지자원, 대기오염공정 등의 환경 전문가,

성 향상과 공기질 개선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_ 일자 : 2016. 6. 4. (토)

연구원이 모여 함께 소통하고 향후 공동 발전

알리고 논의가 진행된다.

_ 장소 : Pakistan, Karachi,

방안을 모색하는 장소로 실내오염물질 정화를

IEP Convention Centre, 5th Floor

위한 자연친화적 정화기술의 의견수렴과 기술

_ Home page : www.wcac2016.org

검증, 실용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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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 인턴십 추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오는

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

7~8월 중 미얀마 양곤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학기술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인턴십

_ 행사명 :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필

프로그램이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요구역량 및

_ 일자 : 2016년 7월, 8월 중 (팀별 10일~2주)

리핀 등 7개국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인턴

건설 엔지니어링 인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_ 장소 : 서울시립대학교

십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건설 엔

것으로 기대된다.

_ 참석자 :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 인턴십

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서

양성 지원 인력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

학생들이 해외 발주기관에 10일~2주 동안 상

과학대학원 글로벌건설학과 대학원생) 27명

주하면서 방문국의 건설 시장 동향 파악은 물 론 현장 여건을 익히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 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추진을 위하여 “인력 양성 사업” 참여 교수들은 지난 2월 현지 기관들을 방문하여 업무협력 협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박현 교수, 강영철 교수, 말레이시아 LRT 공공발주처 Prasanara 담당자 외 5명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한만희 교수, 이신 교수, 카자흐스탄공화국 국가경제부(Ministry of National Economy)차관 외 6명

에이치엘비, 아프로뷰 HUD 신제품으로 2016 오토살롱 참가 자동차용 HUD(Head-Up Display)를 개발 및 공

와 예약 판매 등 소비자 및 관계들에게 큰 호응

업들이 참가해 비즈니스와 교류의 장을 창출하

급하고 있는 에이치엘비(대표 : 박정민) HUD 사

을 얻은바 있다.

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업본부는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용품 전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대표 자동차 튜닝ㆍ애프

시회인 “2016 서울오토살롱”에 아프로뷰 HUD

터마켓 전문전시회로써, 퍼포먼스ㆍ드레스업

_ 행사명 : 2016 서울오토살롱

신제품을 가지고 참가할 예정이다.

튜닝부품, 자동차 액세서리, 내외장 관리용품,

_ 일자 : 2016. 7. 7 ~ 2016. 7. 10

에이치엘비는 전년도인 “2015 서울오토살롱”

튜닝샵 및 서비스, 블랙박스ㆍ카오디오 등의 다

_ 장소 : 코엑스 C,D홀

에도 참가하여 아프로뷰 S2 HUD 신제품 공개

양한 Device 를 포함하고 있으며, 많은 관련 기

_ 참석자 : 에이치엘비 HUD 사업본부

2015 서울 오토살롱, 아프로뷰 부스 전경

2015 서울 오토살롱서 선보인 아프로뷰 S2 H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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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현장중심 연구관리를 위해 해수담수화 현장 방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김병수 원장이 4월

국토진흥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수담수화 연구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와의 해수담수화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올해 안에 추진한다. 오는 2020년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 강국으로

이번 방문은 ‘해수담수화플랜트’, ‘막증발법·압력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연삼투 복합탈염공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과제 연구성과 및 추진현황 등을 살피고 연구자들과

김병수 원장은 “플랜트 연구사업은 해외 진출을

기술개발 과정 및 실용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통해 국익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는 것과 직결되므로 연구현장에서부터 꼼꼼히

해수담수화플랜트 현장 점검 중인 김병수 원장

챙겨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말에 준공된 기장군 해수담수화시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바닷물에서 하루 15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한다.

비용은 낮추고, 편리성은 높인 첫 번째 신한옥형 공공건축물 준공 국토교통 R&D 기술로 비용은 낮추고, 편리성은

킨 당골막이 등 한옥의 현대화를 위해 개발한 신

높인 첫 번째 신한옥형 공공건축물이 준공, 관심

기술 및 공법을 적용해 편리성을 향상한 것이 특

을 모으고 있다.

징이다.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금과 공립어린이집

한 한옥기술개발의 성과로 첫 번째 신한옥형 공

의 완공을 계기로 건축 비용은 낮추고, 편리성을

공건축물인 ‘금과 공립어린이집’을 4월 20일 전

높인 신한옥형 공공건축물의 보급이 확대될 수

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에서 준공했다.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겠 다”며 “앞으로도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 R&D 연

‘금과 공립어린이집’은 기둥·보 등의 주요 구조

신한옥형 공공건축물 ‘금과 공립어린이집’ 전경

구개발 강화는 물론 실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겠

부는 목구조 방식을 채택하되, 기초 등 일부는 철

트러스 공법으로 지붕 구조부의 목재 사용량을

다”고 강조했다.

근콘크리트 등 현대적 구조물을 융합한 복합구조

줄이고, 목재자동화 가공으로 인건비를 낮춤으로

로 기존 전통한옥이 가지고 있는 높은 건축 비용

써 전통한옥 대비 약 80%수준으로 비용을 낮췄

과 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을 뿐만아니라 건축기간 단축과 유지보수를 용이 하게 만든 경량 한식토기와, 단열효과를 향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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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대체수자원 확보를 위한 취수시설 현장 방문 김병수 원장이 직접 연구현장을 챙기며 국토교통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앞으로 물관리연구

R&D 연구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관리 강화에 적

사업의 성과가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극 나섰다.

하고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과제 발굴에 주력하겠 다”고 강조했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4월 15일 경기도 안성천 일원에 위치한 대용량 간접취수 연구 현장을 방문,

또한 김 원장은 “진흥원은 앞으로도 국토교통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R&D 연구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방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으로 안성천에 구축한 대

대용량 간접취수 연구현장 점검 중인 김병수 원장

용량 간접취수 시설은 여과가 어려운 지질구조에

으로 공급할 수 있어 중부내륙의 물 부족 문제를

서도 하루 7,000톤 이상의 깨끗한 원수를 안정적

해결할 우수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안을 실현, 국토교통 R&D 경쟁력 제고 뿐만아니 라 국민 행복 증진 및 삶의 질 제고에 적극 나서 겠다”고 덧붙였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청정에너지 생산시설 방문 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 13일 경

는 시설로서 도시가스, 등유 등 기존 에너지원 대

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청정에너지 생산

비 60%이상 생산단가 절감이 가능하며, 국토교

시설을 방문, 연구현황을 점검했다.

통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수변 지하수 활용 고도화’ 과제

수변지하수 활용 고도화 과제 연구현장 점검 중인 김병수 원장

의 연구성과 및 추진현황 등을 살펴보고, 연구자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앞으로 물 관리 연구

들과 기술개발 과정 및 실용화에 대해 다양한 의

사업의 성과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하고 수자원 확보와 활용을 위한 과제발굴에 주 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원장이 직접 연구현장을 챙기며 국토교통

양수리에 구축한 청정에너지 생산 설비는 지하수

R&D 연구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관리 강화에 적

와 대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냉난방을 제공하

국가 연구개발사업 'BIM' 도구 국산화 성공 '쾌거'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단

초고층빌딩 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일반건축물에

혀 국내는 물론 국내기술의 해외 수출이 기대되

국대학교 초고층빌딩 연구팀(책임자 정란 교수)

도 적용할 수 있어 건설공사의 생산혁신을 가져

고 있다.

과 벤처기업 창소프트(대표 유승호)가 개발한 3차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Builder HUB’는

원 BIM 도구인 ‘Builder HUB’이 상용화하는데 성 공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의 경우 올부터 모든 건설현

100%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BIM 도구를 국

장에 골조 BIM 도구로 ‘Builder HUB’를 도입, 원

산화해 현장적용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

‘Builder HUB’는 건물골조의 상세설계와 정밀견

가 및 현장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함으로써

다”고 이번 국가 연구개발사업 상용화 의미를 강

적에 특화된 3차원 BIM 도구로, 기능이 우수할

공기 단축 및 공사비 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등 현장

밝혀 향후 건설사들의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김 원장은 “특히 창소프트는 국토부 연구개

적용 효과가 입증돼 건설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Builder HUB’를 개발한 벤처기업 창소프트는 국

발사업을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또한 ‘Builder HUB’는 초기 설계단계에서 철근을

내 상용화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UAE 등 해

국토진흥원은 향후에도 기술 중심의 글로벌 강소

포함한 건축자재의 정확한 물량을 산출하고 공사

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전 세계가 사용하

기업 육성과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 등을 추적할 수 있어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며,

는 골조 BIM 표준도구도 개 발할 계획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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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A 봉사동아리 '땡큐' 오늘 내가 한 일이 뭘까 생각해보면 회사, 집, 그리고 또 떠오르는 게 있나요? 아마도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회사, 집, 가끔 있는 술 약속, 운동을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는 다시 회사, 집을 반복하죠. 점점 무료해지기만 하는 회사 생활을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사내동호회입니다! 취미도 만들고, 사우 관계도 돈독해지는 사내동호회! KAIA에도 사내동호회가 있는데요. 사랑으로 가득찬 KAIA 봉사 동아리 ‘땡큐’를 소개합니다.

러분! 함께해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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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A 2016 05

KAIA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 에 봉사동아리 ‘땡큐’가 있습니다. 기존에 봉사 동호회 형태로 개별 운영하고 있던 사회 공헌을 큰 틀에서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더 많은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고자 2008년부터 시작하여 진정성을 담아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기관을 대표하는 공식 사회 공헌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땡큐’는 사내 자발적 봉사 동호회로 발족하여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 복지시설 방문, 매월 두 번씩 급식 서비스를 진행하며 계절에 따라서는 물품 기부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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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요 께하니 보람 힘들지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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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처럼 깨끗하게 청 소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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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대한 한결 같은 신뢰와 믿음입니다. 마음속에 늘 간직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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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kaia. re.kr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 R&D 사업의 기획·조사·분석과 성과관리 및 활용촉진, 건설교통분야 신기술 심사·지정·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입니다.

14066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286(관양동 1600) 송백빌딩 2~6F Tel : 031-389-6313 www.kai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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