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매거진 <36.5>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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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0 사회적기업매거진 www.socialenterprise.or.k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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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판 을 정 열 모락모락 럽 두부사업단 콩깍지 클 관악시니어


SE essay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에도 사회적기업과 진흥원에 대한 극진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甲午年 새해에도 사회적기업의 발전과 상생과 통합의 시대를 다함께 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그림 서춘경


VOL. 10 2014 1 / 2

사회적기업

2013 &amp; 2014 JUMP, 사회적기업! DREAM, 사회적경제! 테마기획

사회적기업 2013 &amp; 2014

2013 NEWS 10

12

사회적기업 1000개 돌파하다 外

2013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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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빛낸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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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자란다, 이들과 함께!

2013 신입사원 좌담

22

우리일터 ‘진흥원’의 치열했던 2013년

앙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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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사회적경제에 바란다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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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시니어클럽 두부사업단 콩깍지 작은자리돌봄센터

써보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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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여는사람들 ‘산둘레꿀’ 우리동네 ‘커피집’ 이레나 ‘안나플로라 알’컴비넌트 EGF 세럼’

이달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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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맞이 사회적기업 체험프로그램

발행일 2014년 1월 10일

우리 일터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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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일하는세상

발행인 김재구

멘토&amp;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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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주)모라비안유니타스 권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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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멘티 희움 더 클래식 윤홍조 대표

461-72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57 한화생명빌딩 7・8층

세계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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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ocialenterprise.or.kr Tel. 031-697-7700 Fax. 031-697-7853 기획・취재・디자인 (주)워크디자인

사회적기업 연구 프로젝트, 조사에서 정책 생산까지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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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하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주)에이스푸드

Tel. 02-332-7961~2 출력・인쇄 나인P&amp;D Tel. 02-2261-0391

SE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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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

•본지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격월간 [사회적기업매거진 36.5]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전자책(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SE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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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으로 가는 길이 되는 가게 Store 36.5

착한 친구

46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 조리팀 프로보노 활동

36.5 NEWS

48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 外

www.socialenterprise.or.kr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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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모락모락 열정을 팔고 차곡차곡 자부심을 벌어요

서울・경기 지역에 폭설예보가 있던 지난 12월 11일 아침, 주위가 새하얀 눈옷을 입고 길은 꽁꽁 얼었어도 &lt;콩깍지&gt;미성점은 이른 시간부터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 한쪽에서는 주문받은 두부를 바쁜 손길로 만들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매장 정리가 한창이다. 매장을 찾는 고객을 누구보다 반기고,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누구보다 행복한 어르신들이 있는 곳, 관악시니어클럽 두부사업단 콩깍지(이하 콩깍지)를 찾았다.

김경아

사진

김동진 디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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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경제적 독립으로 자부심 얻는다 OECD 가입국 등 선진국은 이미 초고 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우리나라 역 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2%를 넘어 서면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실버산 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 는 것도 이와 무방하지 않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아직 ‘고령화사회’를 준비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정년 60세라는 직장에서도 정년퇴임을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인데다, 정년퇴임했더라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는 녹록치 않다. 은퇴 이후의 삶을 자녀들에게 의탁하기에 는 건강도 열정도 충분하지만, 우리 사

관악시니어클럽 역시 2002년 처음 문을 열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

회는 아직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면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노인복지기관에서 일하던 시절 노인일

된 것이다.

자리사업을 처음 접했다는 관악시니어클럽 조종현 관장은 “어르신들을

이런 문제의식으로 지난 2002년 보건

가까이서 지켜보니 건강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도 크다는 것을 알게

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됐다”면서 “노인일자리 사업은 경제적 자립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부심을

전담기관으로 시니어클럽을 설립했다.

갖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시니어클럽은

활력을 얻는 것은 저절로 따라오는 열매”라고 설명한다.

전국 각 지역별로 88개 단체가 조직되 어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일자

콩깍지, 관악시니어클럽의 새로운 도전

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던 관악시니어클럽은 참기 름이나 쌀과자 같은 제품을 어르신 생산품으로 만들다가 판로 개척이 만 만치 않아 고민스러웠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 끝에 매장을 열기로 결 정했다. 그리고 매장을 준비하면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 을 검토하다가 어르신들에게도 친숙하고, 소비자에게도 가까이 있는 ‘두 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8년 콩깍지는 그렇게 문을 열었다. 그 리고 운영 3년 차인 2010년 초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고, 2010년 말 에는 드디어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콩깍지가 처 음 문을 열었을 때는 생각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답답한 점도 많았다. 관악시니어클럽의 변미래 실장은 “사회적기업 전환 후에 홍보가 돼서인지 매출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한다. 일례로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한 사회

관악시니어클럽 두부사업단

적기업 광고방송 제작 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콩깍지 홍보영상을 제작 하기도 했다.

콩깍지

콩깍지는 현재 서울시 관악구 내에서 행운점과 미성점 두 곳을 운영 중이

www.gacsc.or.kr Tel. 02-874-9295

다. 매장에서는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밑반찬과 참기름, 들기름, 그리고 손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어르신 작업장에서 만든 먹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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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만

부를 만들고 있다. 이은수 씨는 “두부 만드는 일이 때로 고되기도 하지

들고 판매해 신뢰가 간다는 소비자의 이

만 일부러 비용을 지불하며 운동도 하는데, 이 정도는 운동도 되고 즐겁

야기 속에 콩깍지의 내일이 엿보인다.

다”면서 “내 일터가 있다는 것, 내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 하다”고 전한다. 게다가 직접 만든 손두부를 집에서 요리해 먹는 날이면,

열정・건강이

그 반응이 뜨거워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허락하는 날까지 출근!

일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은 판매 파트에서도 뜨겁다. 경로당이며 인근 주

콩깍지가 지금껏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민들에게 직접 주문을 받아와 매출 신장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데에는 매장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박농옥(77) 씨는 “우리 매장이 잘 돼야 내가 계속 일을 할 수 있지~”라며

어르신들의 열정이 큰 몫을 했다. 많은

환한 웃음을 보인다. 조종현 관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주문받아

국민들을 수렁으로 몰아넣었던 IMF

오시는 물량이 만만치 않다”면서 말을 거든다.

시기, 불가피하게 직장을 떠날 수밖에

콩깍지 미성점에서는 현재 8명이 격일로 하루 5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없었던 이은수(69) 씨는 지난 2010년

매장을 지키고 있는데, 8명 모두 두부 만드는 일에, 매출 올리는 일에 열

콩깍지에 붙어있는 공고를 보고 관악

정을 불사르고 있다. 박농옥 씨는 “우리 같은 노인들은 자신의 상태를 누

시니어클럽을 찾았다. 면접을 보고 두

구보다 잘 알아요. 일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해보려

부 제작 교육을 받은 후에 콩깍지로 출

고요. 손주 용돈이라도 챙겨줄 수 있어 얼마나 좋다고요”라며 ‘정년’이 없

근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4년째 두

는 일터를 자랑해본다. 엄마의 마음으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취재진의 나이를 묻고 신상을 챙기며, ‘얼른 결혼해야지 ~’라며 은근한 타박을 주는 박농옥 씨는 영락없는 엄마 다. 이른 아침 찾아온 취재진에게 아침은 먹었느냐면서 따뜻한 두부 한 쪽을 건네는 손길도 영락없는 엄마다. 콩깍지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총 18명으로 모두가 우리 가족,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두부를 만들고, 반찬을 만든다. 특히, 콩깍지의 손두부는 매일 아침 어 르신들이 손수 만든다. 100% 국내산 콩과 간수만을 사 용해 만드는 손두부는 어르신들의 손맛이 들어가 더욱 고소하다. 최근에는 컵 순두부를 판매해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인 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한 판을 만드는데 1시간 30분가 량 걸리는 두부를 하루에 적게는 2판, 많게는 10판까지 도 만들고, 순두부도 40kg씩 만들 때가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더 이 상 말이 필요 없을 만큼 갖췄으니 문제는 판로다. 복지관 이나 경로당 등 각종 시설에 배달 납품하는 것과 매장에 서 판매하는 비율은 아직까지 6:4 정도로 배달주문이 좀 더 많다. 그래서 콩깍지는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 기 위해 매장 인근 아파트단지에 가정배달 회원을 모집하 기 시작했다. 회원제로 주 1회 손두부를 가정으로 배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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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관악구

리로 불규칙한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일정한 소득을 유지하

내 대단지 아파트단지에서 50가구 정

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는 크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는 5년

도가 콩깍지의 두부를 받고 있다. 믿을

동안 꾸준히 근무한 4명의 어르신이 관악구청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많다. 조종현 관장은 “사실 매일 매일이 위기”라

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면서 “서민제품이다보니 가격 상승을 쉽사리 진행하기도 어려워 수익성에 아쉬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인다. 이런 현실은 매장에서 근무하

자립 위한 날갯짓,

는 어르신들이 더욱 피부로 느낀다.

콩깍지도 함께!

올해로 인건비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자립을 위한 기반도 만들어야 한다.

콩깍지는 서울시 관악구 최초의 일자

조종현 관장은 콩깍지 초반에는 매장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

리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차근차

은 불황 속에서도 ‘콩깍지’라는 브랜드를 지키고,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

근 기반을 다져왔다. 콩깍지가 문을 연

키는 것이 최선의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불황 속에서 서민들의 생활

때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근무한 어르

이 시름시름 앓듯, 서민들이 먹는 두부를 만드는 콩깍지도 핑크빛 미래가

신도 4명이나 된다.

펼쳐진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열정이 콩깍지를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첫발을 내딛었지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만 어르신들의 경제적 독립과 소득 균

콩깍지는 지난해 12월 말, 창립 5주년・사회적기업 인증 3주년 떡잔치를

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어르신

가졌다. 지역주민들과 콩깍지의 기쁜 날을 축하하며 떡을 나눠먹었다. 오

들의 급여도 조금씩 늘려갈 수 있었다.

랜 세월을 묵묵히 걸어온 어르신들의 지혜와 콩깍지 실무진의 실행력이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단기적인 일자

콩깍지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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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고객에게는 마음으로 직원에게는 배려로 사회적기업에게는 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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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작은자리돌봄센터(이하 작은자리)는 유난히 상복이 많았다. 사회적기업 일자리제공분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재가장기요양평 가 A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2010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 된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185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작은자리는 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스스로의 성장뿐만 아니라 시흥지역 내 자 활분야 사회적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조만간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까지 꿈꾸고 있다.

글・사진

홍성현

사회적기업에 맞는 옷으로

공동체와 달리 사회적기업의 경우 수익을 위한 기업경영과 함께 인사・노

갈아입기까지

무・회계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훨씬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를 해

2004년 자활사업단에서 가사간병서비

결해나가기 위해 안 대표는 성공회대 사회적기업가 과정을 이수하는 등

스를 시작한 작은자리는 2년 뒤, 간병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시행착오를 조금씩 헤쳐나갔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단이 ‘케어 119’ 공동체로 분리되면

운영돼 온 회계를 전문인력을 채용해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또한 사회적

서 더욱 특화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

기업진흥원에 전문인력을 요청해 인원을 충원하면서 작은자리의 체계를

기 시작했다.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잡아나갔다. 이어 정체된 매출을 올리기 위해 각 서비스별 손익분기점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작은자리는

계산하고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해나갔다.

2010년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바로 사회적기업을 위한 준비였다. 안민희 대 표는 센터장으로서 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한 실무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 음부터 걸림돌이 만만치 않았다. “센터 직원들 사이에서도 사회적기업 전환에 대한 찬반이 갈렸어요. 우리 재정 자립 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기업은 시 기상조라는 의견과 어차피 센터가 하는 업무도 크게 보면 사회적경제 틀 내에 속해 있기 때문에 빨리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팽팽이 맞섰죠.” 결국 치열한 토론 끝에 사회적기업으

작은자리 이끄는 ‘실버’의 힘

로 전환하자는 결정이 내려진 후, 인증

“작은자리에는 고령층 직원들이 많아요. 사업 초기에는 40대 직원들이

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010년에

많았는데 업무 강도를 못 이기고 이직하는 사례가 이어졌어요. 하지만 어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인증을

르신들은 업무도 잘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연이어 받으며 본격적인 사회적기업으

뛰어났죠.”

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문제는 기존

취약계층 직원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령층 직원들은 작은자 리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일하는 분야는 몸을 움직이기 힘든 노인과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힘든 일이라 육체적으로 큰 힘이 든다. 심지어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는 직원들도 있을 정도로 업무

작은자리 돌봄센터 http://www.작은자리.com Tel. 031-313-2732

강도가 높지만 고령층 직원들은 특유의 성실함을 뽐내며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IT기기를 활용해 대부분의 업무처리를 하기 때문에 기기와 친숙하지 않은 고령층 직원들은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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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었지만 이제는 무리 없이 기기를 다루

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절한 일을 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 있다. 작은자리에서 제공하는 서비

직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재가장기요양사업

스는 크게 수익사업으로 분류되는 장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했어

인활동 지원, 재가장기요양서비스, 바우

요. 그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이죠. 또한 이용 고객들에게

처로 운영하고 있는 노인돌봄 및 가사간

도 고마움을 담아 이불을 선물했어요.”

병, 산후관리 등으로 나뉜다. 그중 재가

안민희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인증 사회적기업이 되면

장기요양서비스 분야가 확대되면서 올

서 초반에는 매출 관리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고객들에게

해 초 재가장기 서비스에서 일하는 직

민원사고가 자주 접수되기 시작했다. 곰곰이 짚어본 결과, 안 대표는 사

원이 65명까지 늘어났다.

회적기업으로서 가진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쳤

최근 많은 영리업체들이 사회서비스 분

다고 판단했다. 안 대표는 해결책으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야에 뛰어들면서 동종분야 사회적기업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자리가 사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작은자

회적기업으로서 걸어가야 할 가치와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따금

리만은 예외였다. 고령층 직원들의 고

월례회의에서도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하며 직원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알

객을 아우르는 감동 서비스와 신뢰로

렸다. “직원들에게 내가 곧 주인이 되는 기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이용 고

다. 이후 고객들에게 민원도 줄어 들고, 민원이 생기더라도 고객들에게

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방문

다시 연락을 취해 그들의 불만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해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있습니다.”

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안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매출이 높다고 그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 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원과의 소통,

고객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더

더 튼튼한 사회적기업으로 이끌다

좋은 사회적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작은자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한 가지 분야에서만 일하지 않는다. 다양한 업

경쟁 아닌 협력으로 쌓는 사회적경제의 토대

무를 배우는 직원들에게 회사에서는 그

작은자리는 2013년 안정적인 토대를 차근차근 닦아왔다. 정신없이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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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했다. 지역사회와 마주하 며 네트워크를 확대했고, 자본금 없이 시작했던 불안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익잉여금의 60%를 적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안 대표의 머릿속에 는 작은자리의 향후 2년의 계획이 빽빽 이 채워져 있다. “우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3개년 계획을 세웠어요. 작은자리 의 새로운 보금자리 1층에 북카페를 운 영해 고령층과 장애 청소년이 바리스타 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2층에 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사회적경제 주체들 이 모여서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싶어요.” 그 밖에도 작은자리는 장애인을 돌보 면서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심리상 담을 지원하고, 상담 전문가를 섭외해

작은자리돌봄센터 요양보호사

최동년 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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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독거노인들에 대한 우울증 상 담도 계획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한 반지하방을 찾은 최동년(57) 씨. 작은자리돌봄센 터에서 7년째 가사간병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는 최 씨의 하루는 오전 8시에 시작

“최근 시흥 지역 내에서 돌봄서비스로

한다.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르신 댁을 찾아 2시간가량 머물며 청소, 빨래,

전환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요리부터 동사무소에 제출할 각종 기초수급 신청에 필요한 서류정리까지 자식들보

요. 하지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

다 더 가까이에 머무르며 어르신들을 보필한다. 하루에 3~4분의 집을 돌며 가사

회적기업들이 상생하는 길은 수익을 좇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최 씨는 어르신들에게 항상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다가간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는 최 씨는

기보다 사회적기업이 나아가야 할 가치

직업이 아닌 진심으로 고객들을 대한다.

를 항상 염두해둬야 한다는 데서 출발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몇 해 전, 한 할머니와의 맺은 먹먹한 인연이 그녀의 가

합니다.”

슴에 여전히 남아 있다. “평생을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힘들게 사신 분이었는데 주 무시다가 일어나셔서 무의식적으로 찰떡을 드시게 됐어요. 그런데 떡이 목에 걸리

작은자리 인근에 실제 지역 의료생협이

면서 호흡곤란으로 얼굴이 파랗게 변하더라고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할머니 목에

위치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손을 넣어 정말 힘겹게 떡을 뺐죠.”

하고 있는 이 두 곳은 경쟁관계가 아니 라 서로 지원해주며 조합원으로 가입하 고, 상대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기

다행히 할머니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당시 할머 니를 돕다가 이에 물어 뜯겨 손에 상처가 꽤 오래 남았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아 픔보다 할머니의 상태가 더 중요했다.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일에서 얻는 보람은 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기쁨을 주죠.”

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뜻을 공유하

최 씨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돌보며 오히려 가

며 자활기업과 지역 내 사회적기업들이

족보다 가까이에서 그들을 챙긴다. 그녀의 따스한 웃

동반성장하기 위한 실험이 작은자리와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음은 추운 겨울을 녹이는 온기가 되어 이웃에게 전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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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14

2013&amp;20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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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NEWS

사회적기업

2013 &amp; 2014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와 눈을 뜨고, 걸음마를 하고, 올곧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합니다. 사회적기업은 이제 7살이 됐 습니다. 말을 배우고 걸음마를 뗐으며, 이제는 사회 경제주체들 과 어울려 친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듯 하루하 루가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lt;36.5&gt;는 2014년 첫 호를 맞아 여 섯 살 사회적기업의 폭풍성장기를 돌아보고, 일곱 살 사회적기 업의 가슴 벅찰 한 해를 미리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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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1,000개를 넘어서며 2013년을 든든하게 마무리했습니다. 2013년은 2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이 발표된 후 첫걸음을 떼는 해였으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향한 도약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2013년, 그 다사다난했던 일 년을 되짚어 봅니다.

많을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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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000개 돌파하다! 일 년 새 30.7% 증가 2013년 12월, 인증 사회적기업이 1,000개소를 돌파했다. 사회적기업은 2012년 말 총 774개소였으나 일 년 만에 1,012개소로 30.7% 증가했 다. 한편 지난 12월 25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적기업 1000 개소 돌파’를 기념해 1000번째 인증 사회적기업 ㈜나눔스토어를 방문 해 사회적기업 인증서를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 방하남 장관은 “고 용률 70% 로드맵에서 밝힌 대로 2017년까지 3천 개 이상의 사회적 기업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양적 증가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갖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 록 질적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자율경영공시 지난해 대비 양적 확대 81개소 사회적기업 참여해 지난 12월 2일, 고용노동부는 (사)다솜이재단 등 81개소 사회적기업이 자율적으로 경영공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자율경영공시 제도는 사회적기업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이해를 높 이며 민간 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공시 내용으로는 매출액, 순이익 등 경영상황과 취약계층 고용인원, 사회서 비스 수혜인원 등 사회적 성과에 관한 사항들이 함께 담겨 있다. 자율 경영공시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수는 지난 2011년 5개소에서 시작해 점차 늘어나 2012년 24개소, 2013년 81개소로 비약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기업 종사자 수 2만 명 돌파! 2013년 11월 기준 21,574명으로 집계 사회적기업이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사회적기업에서

협동조합 붐 업,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본격 확대 1년간 3천여 건 인가

일하고 있는 종사자 수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기준

2012년 12월 2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2013년 협동조합 설

으로 사회적기업 종사자 수는 총 21,574명으로 2만 명을 돌파했으며

립 붐이 본격적으로 일었다. 지난 2013년 11월 말 기준으로 협동조합

이중에서 취약계층은 13,108명으로 나타났다.

설립신청 건수는 총 3,148건이며 이중 3,057건이 신고수리 또는 인가

2007년 2,539명이었던 종사자 수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년

됐다. 협동조합의 양적 확대에 따라 정부는 제1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만인 2009년 11,150명으로 1만 명을 돌파했으며 다시 4년 만에 21,574

을 지난 12월 27일에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협동조합의 시장진

명으로 2만 명을 돌파해 사회적기업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입과 자금조달, 인력양성과 연대・협력을 4대 핵심과제로 보고 이에 따

고 있음을 증명했다.

른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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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을 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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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두드러진 2013년

사회적기업과 손잡는 MOU 봇물 터지다

TV홈쇼핑・백화점 특별전・스토어 36.5 등 영역 확장도 눈부셔

판로개척에서 사회적기업 육성까지 MOU 범위도 다양해

2013년은 전방위적인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가 두드러졌다. 먼저 사

사회적기업 생태계 본격 조성이 활발했던 2013년에는 한국사회적기업

회적기업의 TV홈쇼핑 진출이 눈에 띈다. 2013년 2월 8일 롯데홈쇼핑

진흥원과 민간부문 및 학계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업무협약(MOU)이 두

을 통해 전파를 탄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초콜릿 방송을 시작으로 위

드러졌다. 2013년 3월 행복나래,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진흥원이

캔쿠키, 씨튼베이커리, 행복을파는장사꾼 등의 사회적기업이 롯데홈쇼

상호 간 체결한 ‘사회적기업 판로 개척 및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

핑과 GS샵의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현

협약’을 시작으로 강원랜드, 백석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레일유

대백화점 압구정점(6월 14~20일)과 목동점(10월 25일)에서 열린 사

통, 남부발전 등 민간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

회적기업 특별전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별전을 통

에서 사회적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사회적기업 제주 평화의마을은 사회적기업으

또 판로개척과 사회적기업 전환은 물론이고 적정기술 개발, 사회적기

로는 최초로 지난 11월 현대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한편, 온・오프

업가 양성,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기업과의 동반

라인으로 스토어36.5의 활약도 눈부셨다. 온라인 사회적기업 매장인

성장을 약속했다.

e-store 36.5는 리뉴얼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오프라인 사 회적기업 매장 스토어36.5는 숍인숍 매장 17개, 복합매장 8개로 그 수

지자체, 사회적경제에 손 내밀다

를 늘려가며 소비자와 사회적기업 제품과의 접점을 넓혔다.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박람회 등 지자체 행사 연중 풍성 2013년은 각 지자체가 사회적경제에 본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한 해 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기도 마을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총 88 개사가 2013 사회적기업 박람회에 참여, ‘행복기업 통합 엑스포’존을 별도로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여수시, 청주시, 광주시 서구 등 지자체 단위별로 사회적기업 홍보와 판로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한 마당 및 페스티벌을 이어갔다. 또 서울시 구로구, 관악구, 경기도 등은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아카데미 를 열었고,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경제를 지원했다. 또 전국적으 로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 적극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도 두드러 졌다.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뜨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깊을 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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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고용률 70% 위한 ‘사회적기업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생태계 지원 통해 자생력 높이기로 2013년 7월 30일, 고용노동부가 고용률 70% 로드맵 후속대책인 ‘사 회적기업 활성화 추진계획’(이하 추진계획)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 했다. 추진계획은 ▲사회적기업 범위 확대 통한 사회적기업 모델 발굴 및 일 자리 창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유사사업 간 기능적 연계 강화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촉진, ▲금융・판로・사업개발 등 간접지원 강화해 사회적기업 자생력 제고를 중점에 뒀다. 또 고용노동부는 향후 추진계획 진행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추진계획에는 2017년까지 사회적기업 3천 개를 육성하고 10만 명을 고용하는 양적인 목표는 물론이고 사회적기업 지원제도를 사회 적경제 생태계 지원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제도 및 지원 체계 개편 계획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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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TOMS의 탄생, 사회적기업 해외진출로 품질 인정받아 한국의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 ★★★이 유럽 등 해외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한류를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의 품질우수성과 독창성을 해외 소비자들이 먼저 발견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도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 제품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의 성공의 바통을 어떤 사회적기 업이 이어받을지 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사회적기업 매출액 100조 원 돌파! 지난해 1000개를 돌파하며 성장세에 불을 붙였던 사회적기업이 2014년 10월 현재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서며 그 저 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은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신장에도 난관이 많았다. 하지만 진흥원 과 지자체, 사회적기업 등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매출액 100조 원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사회책임조달법, 사회적경제에 불붙였다 사회적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회책임조달법이 제정되며 사회적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책임조달이란 정부와 공공기관이 필요한 재화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 고용・사회통합・환경 등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법 제정 이후 사회적기업은 공공기관과 맺은 파트너십은 물론이고, 그 실적으로 품질을 검증받아 민간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 ※ 본 희망늬우~스는 사회적기업 관계자 20명에게 앙케이트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가상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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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시행 첫해를 맞다 사회적기업 자생력 강화, 첫 번째 과제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6년 차를 맞았던 2013년은 1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2차 육성 기본계획에 발맞춘 첫해였다. 2013년~2017년까지의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이 담겨있는 2차 계획에

국내 최초 사회적기업학회 발족

는 ▲사회적기업 자생력 강화,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활성화 위한 토론과 연구의 장 마련

역할 확대 및 성과 확산, ▲민간과 지역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정책과

지난 12월 12일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학회가 발족했다. 학회 설립준

제로 삼고 있다. 2차 육성 기본계획 시행 첫해였던 2013년, 한국사회

비위원회는 지난 12월 12일 오후 숭실사이버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적기업진흥원은 이에 발맞춰 온라인 사회적기업 매장 e-store 36.5

열고, 2014년부터 사단법인으로서 본격적인 학회 활동에 들어간다고

활성화 및 오프라인 매장인 스토어 36.5를 전국에 걸쳐 개장해 현재

밝혔다. 초대회장은 부산대 경영학과 조영복 교수가 맡았다. 최근 사회

숍인숍 매장을 포함해 총 25곳이 운영 중이다. 또 공공구매지원센터

적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학술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아 학

를 개소하는 등 판로개척을 위한 노력에 힘 쏟았다. 이밖에도 전문컨

회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설팅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보다 적합한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민간

사회적기업학회는 오는 5월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콜로키움

과 지역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시행 첫해인

(연구모임) 개최, 사회적기업연구소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는

만큼 2차 육성 기본계획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산학협동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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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 사회적기업

R DS 적기업 AWA 2013 사회

1SPEVDU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상

지난 2011년 5개 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무려 81개 기업이 참여한 자율경영공시(이하 경영공시)는 해가 갈 수록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lt;36.5&gt; 10호에서는 2013년 경영공시에 참여한 사회적기업 중 3 곳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폭풍성장’한 사회적기업들에게 2014 년에 더욱 큰 도약을 격려하는 의미로 2013 사회적기업 AWARDS를 수상합니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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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14 사회적기업 AWARDS

(주)나눔하우징 올해로 두 번째 경영공시에 참여한 나눔하우징은 사회적기 업의 정보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도 공유해 투명성을 담 보했다. 또한 경영공시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자료를 정리하며 계량화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 울 성북구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익의 10%를 지역사회 필요한 곳에 나누는 ‘희망의 벽돌기 금’을 운영하고 있는 나눔하우징은 작은 사안 하나 하나를 가지고도 기업 구성원들과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집수 리 사업에 자본이 많이 드는 관계로 지난 2013년에는 적은 자금으로 조금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을 나눠주기 위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단열에 도움이 될 수 있 는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부착하는 공익 사업을 진행했다. 매일 현장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 한다는 나눔하우징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타 사회적기업, 협 동조합과 연대해 적은 자본으로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부족한 자본금과 대출받기 힘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들이 꿈꾸는 ‘집 걱정 없는 행 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협 력해 정부 주도의 임대주택이 아닌 사회적경제 주체가 직접 임대주택을 건설해 입주 지원부터 관리까지 새로운 대한민 국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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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일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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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14 사회적기업 AWARDS

㈜드림앤챌린지 준비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난해 처음으로 경영공시에 참여한 드림앤챌린지는 총 유급근로자 41명 중 장애인을 비 롯한 취약계층 근로자가 32명일 정도로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다. 특히, 일반 기업에서 고용이 힘든 지적장애를 가진 중 증장애인을 주로 고용하고,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래서 지 적장애인들이 직업훈련과 교육을 받는 거북이작업장에는 항 상 희망의 빛이 환하게 비친다. 드림앤챌린지의 브랜드인 ‘사 이시옷’은 ‘둘이 하나가 되어 마주하는 사회’라는 의미로 이 브랜드를 딴 여행, 카페, 음악, 청소 분야에서 장애인과 비장 애인이 편견과 차별 없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증 장애인 직원들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체 제품이 많 지 않은 터라 판로 개척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 로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드림앤챌린지만의 상품을 생산하 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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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존재의 재발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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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14 사회적기업 AWARDS

사단법인 에코언니야 하루에도 수많은 쓰레기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에서 발상 의 전환을 통해 용도 폐기된 폐기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이들이 있다. 지난 2008년 무참히 거리에 버려진 부산 비엔날레 현수막을 보며 이를 활용해 다시 쓸 수 있는 멋진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에코언니야. 주로 폐 현수막을 이용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수 납함, 필통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쓰레기의 재발견’, ‘중년 여 성 노동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건 에코언니야는 지역사회 내에서 손재주 좋은 40~50대 주부들이 모여 서로를 언니야 로 부르며 직원이 곧 대표라는 생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 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직원 재교육을 통해 천연비누 화장품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다양한 친환경생활용품까지 생산을 확대한 에코언니야는 이 세상에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보다 되살릴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믿음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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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 사회적기업

1SPEVDU

낸 2013 을 빛 인물 사회적기업

하루가 다르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곁에는 수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 리하며 &lt;36.5&gt;는 사회적기업을 이끌고, 지키며, 손잡아준 사회적기업의 친구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래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각 사업 담당자들 에게 ‘친구’들의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지난 1년간 사회적기업과 열정을 다해 함께 해 온 9인의 친구들을 소 개합니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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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자원연계팀 권호균 주임 세스넷 최지은 매니저는 2013년 프로보노 교 육, 매칭 지원, 사후 관리 등 프로보노 활동 과정 전반에 걸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 니다.

니저 최지은 매

남부원 사무 총장

추천 자원연계팀 박경정 대리 남부원 사무총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참여 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원활한 소통을 이끌 어내는 등 사회적기업 활성화 전국네트워크가 그 역할을 정립해 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리 더십을 발휘해 오셨습니다. 여러 모로 어려웠 던 전국네트워크를 지난 2년간 잘 이끌어주셔 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주현 대표

추천 자원연계팀 조현주 대리 (사) 글로벌경쟁력강 화 포럼 강주현 대 표는 SELF Asia 조직위원으로서 적절한 연사 조사 및 섭외는 물론 2013년 포럼의 사회를 맡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노력했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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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세 대 표

추천 자원연계팀 최윤철 과장 한 국돌봄사회서비스협회는 신생네트워크임 에도 민동세 대표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 으로 회원사를 51개에서 60개로 증대시키고, 200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워크숍, 전략간 담회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종별 사 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하였기에 추천합니다.

김성래 팀장

표 김민욱 대

추천 창업지원팀 이웅희 대리 ㈜바이맘 김민욱 대표(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2기 창업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세 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청년에게는 사회적기 업가로의 희망을, 추위에 잠 못 드는 에너지 빈곤층과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셨기에 추천합니다.

추천 창업지원팀 김효동 대리 다사다난했던 2013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성공 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중에서도 진흥원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너무 수고해주신 사회적기업희망재단 김성래 팀장 님을 추천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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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 사회적기업

1SPEVDU

입사 원 2013년 신 담 좌 8인방

2013년 3월, 청년실업 대란을 뚫고 열 명의 신입사원이 진흥원의 문턱을 넘었다. 그 시작은 조금씩 다르지 만 열 달이 지난 후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업무를 가지고 책임 있게 끌어가고 있다. 진흥원과 함께 양적・질 적으로 ‘동반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입사원 8인방의 수다 속에 숨겨진 진흥원의 2013년을 엿 본다.

글・사진

김경아

정리

박웅기

신입사원 8인방의 좌충우돌 2013년

최승현(교육관리팀), 오조은(육성평가팀), 박준모(창업지원팀), 최연희(판로지원팀), 유지혜(육성평가팀), 이인주(협동조합팀), 정석호(협동조합팀), 권호균(자원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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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 진흥원에 ‘9to6’는 없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성한 ‘꿈에 그리던’ 일터. 맡게 될 업무 는 무엇인지,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은 누구일지 설렘과 불안 이 공존하는 시간도 지나왔다. 그렇게 입사 후 열 달, 새롭게 익히게 되는 것들도 많고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것들과 다른 것 도 많다.

박준모(이하 박) \

입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나이 차이가 많은 직원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업무 적응

&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

도 빠르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젊은 분위기였던 사회적기업, 이상과 현실 사이

것 같다.

이제 4년 차가 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시행착오도 겪어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젊은 분위기

가며 ‘폭풍성장’ 중이다. 그렇다보니 진흥원을 지키는 직원들

이고 소통도 잘될 뿐 아니라 친구같이 지내는 분위기가

역시 야근을 밥 먹듯 하며 성장통을 겪는 중인가보다. 이들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보통 한 사람이 2~3개 사업을 맡

만난 사회적기업과 그 생태계도 생각과는 달랐다고 한다.

최승현(이하 승) \

아 하다보니 야근이 많은 것 같다. ‘아직은 젊으니까’ 지금 처럼 일하지 않나 싶을 때도 있다.

오조은(이하 오) \

사회적기업 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사회적기업 인증 마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을 실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공기

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사를 다니다보면 그 중에는

관 혹은 공기업과는 업무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공공기관

좋은 기업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래서 실망스러울

에 다닌다는 기분은 월급날에 찍힌 내용을 볼 때 정도라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좋은 기업을 만나 희망을

고 할까? 나머지는 굉장히 역동적이다. 사무실에 앉아서

얻기도 하지만.

권호균 (이하 권) \

하는 일보다 찾아다녀야 하는 업무가 많기도 해 민간기업 못지않게 활발하다.

유지혜(이하 유) \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

다. 학생 시절 동아리에서 착한소비 캠페 정석호(이하 정) \

보통 공공기관이라고 하

인 등을 통해 위캔쿠키 같은 사회적기업

면 내근이 많고 물 흐르듯 잔잔할 것

을 알게 됐다. 사회적기업을 알아가면서 새롭

같고, 6시면 퇴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도 했고,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구나

데, 우리는 출장이 많은 편이다. 특히 전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진흥원에서 일하면서 사회적기

국에서, 또 각 부처에서 문의들이 있다 보

업 본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사회를 이끄

니 하루에도 2~3군데씩 다니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여행

는 혁신적인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을 많이 못 다녔는데, 최근 여행 다닌다는 마음으로 출장

은 어려운 사람을 끌고 가는 기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을 다닌다.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든다. 한편으로는 인증 실사를 다니다보면 혁신성과 사회

것은 사실이다.

적 가치를 골고루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사회적인 것이 고부가가치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런 편견을 바꾸고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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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 1년 차로 좌충우돌, 진흥원 ‘신입’의 2013년

밖에서 바라보던 사회적기업과 안에서 지켜보는 사회적 기업은 달랐을 터, 현실을 인지하고 하나씩 맞춰가는 고 오\

다른 측면으로 진흥원에서 일하면 사회적기업과 많

이 접촉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부서가 많다. 직

군분투가 인상적이다. 신입사원으로 보낸 좌충우돌 1년 을 물었다.

접 사업을 하기도 하지만 지원기관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기엔 거리감이 있는

권 \

프로보노 업무를 맡고 있다보니 국

것 같다.

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프로 보노 결과물을 발표하는 현장에 갔었던 사회적기업이나 중간지원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작업물 퀼리티가 외부

기관을 만나기 전과 후가 많이 달랐던 것

에 비용을 들여도 이 정도는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

이 기억난다. 사실 만나기 전에는 소위 ‘이

다. 그래서인지 참석하신 사회적기업가들도 만족했다. 현

성적, 합리적 기대’를 갖게 된다. “이 정도는

장을 지켜보며 이런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최연희(이하 연) \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생각해 그 기준에 못 미

들어 뿌듯했다.

치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만나고 난 후에 는 공감하고 이해했던 것 같다. 각 지역이나 지원기관마

정 \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장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 역량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황과 여건의 격차가 너

신입사원이 해외출장 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들 했는데,

무 컸다. 그래서 만나기 전에는 일괄적인 기준으로 판단

국제협동조합연맹 총회 때문에 가게 되어 너무 좋았다.

하고 기대했는데, 만나고 나서는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총회 참석 후에 영국의 협동조합 지원기관을 들러 선진화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원기관 등을 통해 간접

된 협동조합 시스템을 보고 온 것이 큰 자극이 됐다. ‘내

적으로 만나지만 현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 하는 일, 할 일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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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한 해였다. 진흥원이 아직도 변수가 많

연 \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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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증・심사업무를 하고 있지만 아는 것이 많지

은 조직이어서 아무도 예측 못했던 일이 생기기도 한다.

않아 부담이 될 때가 많았다. 2014년에는 더욱 공부를 많

그래서 어렵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많은 기회가 된 것 같

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다. 박람회나 기초컨설팅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 어 많이 배운 한 해였다.

박 \

진흥원은 여전히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아직

도 최적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을 위해 노력 중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한 해였다. 사회

승 \

적기업에 관심이 많아 입사하게 됐고, 그

2014년에도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한 최적화를 위해 노력 하고 싶다.

래서 현장과의 접점에서 일하고 싶은 욕심 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고민한 것이 일 년의

정 \

협동조합팀에서 일하다보면 영미권을 많이 접하게

절반이었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었

된다. 그래서 앞으로는 유럽권 등 좋은 자료들을 번역한

는데 그렇지 못해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이 많았다.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2년 차로 날개를 달아라, 2014년을 꿈꾼다 2013년이 진흥원에 적응하는 시기였다면, 2014년은 이 들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할 때다. 이들의 포부가 궁 금하다. 무기명!!

저희 팀은 특히 변수가 많아 순발력을 요하는 일이

연 \

“내년에 들어올 후임들은 저처럼 진흥원을

많았다. 내년에는 순발력보다는 준비된 것을 보여줄 수

잘 몰랐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

있는 해였으면 좋겠다. 돌발상황이 적었으면 좋

그러려면 진흥원에 대해 더 많이 알려야 한다.”

겠다는 바람이기도 하다.

“신입사원도 똑같이 하나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업무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영향력이나 권한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상황이 몰

오 \

아닥치면 전화 한 통 받는 것도 응대가 쉽지

커질 뿐 아니라 팀장님과 얘기해 내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힘이 실리니 보람도 크다. 업무 부담감은 팀워크로 이겨내는 것 같다.”

않았다. 2014년에는 처음이었던 것들을 한 번씩 경험했으니 주위 사람이나 민원인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여유있게 응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에이전시’다. 에이전시라면 구성원 개개인이 굉장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데, 우리에게 아직 그럴만한 시간이나 여유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승\

진흥원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진흥원이 친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

“신입사원 교육이 더욱 체계적이면 좋겠다. 각 팀의 업무를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데, 2014년에는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의미 없

진흥원 업무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면

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각자의 업무에 돌아가서도 더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진흥원 전체적으로 정보를

권 \

2013년에 평생 만났던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면 좋겠다.”

난 것 같다. 그런데 스스로 부족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더

“사업 대비 인원이 부족하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많이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내년에도 이런 만남의 기회가

부서 업무 흐름을 경험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주어진다면 그들에게도, 내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후배들은 꼭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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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mp;20 사회적기업

1SPEVDU

앙케이트 사자 성어

힘차게 들판을 달리는 푸른 말처럼 사회적기업의 힘찬 뜀박질이 기대되는 2014년이 밝았습니다. &lt;36.5&gt;는 사회적기업 현장과 사회적기업과 발걸음을 나란히 하는 20명에게 앙케이트를 실시,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 니다. 과연 2014 사회적경제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 갈까요? 청마의 해를 맞아 말에 관한 사자성어로 정리해 봤습니다.

대상

&lt;36.5&gt; 10호 취재원 20명

조사기간

2013년 12월 11일~2014년 1월 6일

千軍 萬馬 ⃽Ǒอษ 천 명의 군사와 만 마리의 군마라는 뜻으로, 아주 많은 수의 군사와 군마를 이르는 말.

앙케이트에 따르면 2013년 기억나는 사건으로 꼽힌 것은 사회적기업 양적 성장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00개소를 돌파한 인증 사회적기업뿐 아니라 예비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등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에 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듯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雙頭馬車 ᝮࢱษ₉ 두 필의 말이 끄는 마차. 어떤 한 분야에서 주축이 되는 두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회적기업 1,000개소 돌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셜벤처 경연대회 지원기관 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장 큰

앙케이트를 통해 협동조합 성장에 대한 다양한 관심

부담은 참가팀 모집이었습니다. 멘토링, 캠프 등 약 5개월

과 기대도 나타났습니다. 사회적기업에 이어 그동안

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회의 첫 단추이며, 모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집 마감시간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종

‘쌍두마차’처럼 2014년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힘차게

집계결과는 1,119개 팀. 하지만 중복신청 등 신청건수는

이끌 것입니다.

약 1,400여 개에 달했습니다.” “사회적기업활성화네트워크 활동이 13개 지역에서 꾸준히

“이른바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과 사회의 인식이 변화되

활성화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 호혜와 협동과 연대에 바탕을 둔 사회적경제 운동이 우리사회 구석구석으로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로서 사회적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한 식품과 제품들로 많은 협동조합들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농촌과 도시가 직거래하는 판로가 마련되고 그 중간에서 협동조합이 매개체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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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지속가능한 수

走馬加 鞭 ᵝษa⠙ 잘 되어 가는 일에 더욱더 힘을 내도록 북돋는다.

익을 내려면 많은 시간과 시일이 걸리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면 그 업체가 독립적인 성장을 이루 기까지 뒷받침을 든든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앙케이트를 통해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바라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었으면 좋

의견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겠습니다.”

소중한 의견들을 채찍으로 삼겠습니다. 갑오년을 달

“사회적기업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진흥원이 지속적인

리는 청마(靑馬)처럼 올해도 힘찬 질주를 이어가겠습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더 에너지와 열정을 담아서 파이팅!”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사회에 어떤 구체적

“스토어 36.5 활성화 등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에 힘써주

기여를 해오고 있는지, 쉬운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홍보를

세요.”

강화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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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

Ᾱ߁ ᩩᬰథ ౽⣵⻭ ᪱ᓍ 미래를여는사람들, ‘산둘레꿀’

소비자체험단 곽윤숙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없어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꿀벌이 만드는 천연 꿀의 가치가 지대함을 짐작하게 하듯, 꿀 제품들의 인기 또한 높아 꿀이 들어가는 다양한 먹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곧잘 생각난다. 특히, 달콤하고 따뜻한 꿀 물 한 잔은 체내의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해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좋을 듯하다. 산둘레꿀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고 벌통에서 오래 숙성된 자연숙성 생꿀이란다. 꿀을 살 때는 항상 진짜 천연 꿀인지, 꽃꿀과 설탕꿀을 섞은 것인지 찝찝하기 마련인데, 산 둘레꿀은 탄소위원소비가 -23.5 이하이니 이른바 순수 벌꿀. 맛을 보니 벌통 내에서 오래 숙성시켜서 그런지 향과 맛이 일반 벌꿀에 비해 진하다. 천연 벌꿀(아카시아꿀)은 색이 엷고 은은한 향과 함께 지나친 단맛이 없어 부담 없이 꿀차를 즐길 수 있었다. 꿀이 들어 있는 용기 모양도 사용할 때를 고려한 것이라 여러 모로 편리했다. 호기심에 찾아본 홈페이지, &lt;미래를여는사람들&gt;이 운영하는 꿀벌생태체험관에서 꿀비 누체험, 밀랍초체험, 꿀고추장체험, 꿀떡볶이체험 등이 가능하다고 하니 여유가 된다 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착한 소 비를 통해 우리 사회에도 작은 도움을 주는 건 어떨까?

(주)미래를여는사람들은 양봉을 통해 봉산물을 생산하고, 천연 꿀을 이용한 생활용품을 생산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 자리를 만들며, 사라져가는 꿀벌을 통한 환경변화 인식유도로 생태계 복원과 미래 자원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 산둘레꿀 3구 C세트 문의전화 052-260-1655~6 구매방법 www.honeybees.kr 제품가격 45,000원(세트 : 아카시아꿀 500g 2구, 밤꿀 500g 1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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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ᐹ‫ ޙ‬ ⻭ ᐹ‫ ℅ޙ‬ແ჌⻭ ⡵⻍ 우리동네 커피집

소비자체험단 이보람

함박눈 펑펑 오던 추운 겨울날, 대학원 동기들과 종종 걸음으로 찾아간 ‘우리동네 커피집’. 한쪽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반짝, 카페 안 전체적인 분위기부터가 더없이 따뜻했다. 테이블 옆으로 놓인 아기자기한 인형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정성 가득한 커피가 등장! 창 밖 하얀 눈과 참으로 어울리는 카페라떼의 하얀 우유 거품. 차마 휘휘 저어 먹을 수 없 어 그대로 한 모금 마셨다. 달짝지근한 음료를 마시고 나니, 한기에 동동거리던 발도, 꽁꽁 얼었던 손도 어느새 따뜻해졌다. 사실 나는 학부 시절에 ‘우리동네’ 프로젝트를 직접 계획하고 진행 중이신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의 특강을 들어 ‘우리동네 커피집’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마음이 아프신 분 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기업. 당시에도 ‘이런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시구나!’하고 적잖이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외관과 내부, 그 따뜻한 분위기는 길을 걷다 3초에 한 번씩 나타나는 여타 커피숍들과 크 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반짝이는 눈빛으로 정성스레 주문을 받아 주시고, 정성어린 손 길로 찻잔을 내어주시는 분들에게서 그 어느 카페에서도 받아볼 수 없는 잔잔한 마음이 느껴진다. 물론, 커피도 차도 향기롭고 맛있다! 우리동네 커피집을 나서며 사장님께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금 차 가운 바람에 맞서게 됐지만, 이전만큼 춥진 않았다. 손끝 발끝으로 전해진 온기 때문일 것 이다.

우리동네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일하고, 같이 나누는 희망의 지역공동체를 지향 합니다. 정신장애인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을 꿈꾸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우리동네 커피집 문 의 031-302-1450 www.humanishope.com 체험매장 우리동네 커피집 아주대점 ※ 우리동네 커피집 주요 매장은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 일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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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

⻍ᜑግ ᖥॉథ ⊕߁᫉⵽⃩ ᱱ៕ 이레나, 안나플로라 알’컴비넌트 EGF 세럼

소비자체험단 유예현

안나플로라의 알’컴비넌트 EGF 세럼은 아데노신을 함유한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다. 탄력있고 건 강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으로, 사용해보니 상피세포성장인자인 EGF가 함유되어 노화방지, 주름개선 등 피부세포의 재생에 효과적이고,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발효공법으로 얻어진 산삼 줄기 스템셀이 함유돼 있어 탄력 있는 동안피부를 위한 화장품이라는 게 잘 느껴졌다. 화장품이 스포이드 타입의 용기에 담겨 있어 세럼의 양 조절이 쉽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용 기이기에 잔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박스와 패키지가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도 좋다.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파라벤, 색소, 탈크, 벤조페논 등 7가지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자극 없이 사 용할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세럼은 약간의 점성을 가졌지만, 수분감도 많이 느껴졌다. 향은 향 긋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상쾌한 느낌. 그리고 발효공법이 사용된 제품이라는 점과 그 향이 강 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무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 었다. 사용할 때는 에센스 단계에 2~3방울 정도 떨어뜨려 부드럽게 펴 바른 후 가볍게 흡수시켜 주었다. 부드럽고 촉촉하게 피부를 감싸주는 느낌. 다른 주름개선 기능성 세럼도 많이 사용해봤었는데, 타 사의 제품의 경우 바른 후 무겁고 끈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촉촉해서 발림성도 좋고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부드럽고 순하게 작용하면서도 보습효과가 좋고, 피부에 탄 력감이 느껴졌다. 꾸준히 사용하면 분명 안티에이징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꾸준히 사용해야겠다.

안나플로라 브랜드를 론칭한 이레나는 여러 봉사활 동과 의료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안나플로라 화장품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수익의 증대를 통한 더 넓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꿈꿉니다. 알’컴비넌트 EGF 세럼 문 의 02-475-5242 http://annaflora.kr 주요제품 EGF 세럼(43,000원) 및 토너 등 화장품 제품(30,000~50,000원대)


이달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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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겨울방학, 뭐하지? 겨울방학맞이 사회적기업 체험프로그램 방학이 되면 누군가는 신나고, 누군가는 조금 두렵다. 길고 긴 낮 시간, 무엇을 하며 ‘즐거운 겨울방학’을 채울 것인가도 때론 고민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자, 보다 알차고 유익한 방학을 꿈꾼다면 주목하시라. 여기 사회적기업과 함께 개성 만점으로 유익한 방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lt;방학 돌봄프로그램&gt; YMCA서울아가야 www.ymcaagaya.kr T.02-3143-1818 방학기간 중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고민 인 맞벌이가정이라면 아가야의 문을 두드려 보세 요. 아가야는 부모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돌봄서비스를 실시합 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부모들 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전하고 있습니다. /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시간당 2,500원~4,500원)

왕세자의 공부법을 배워보자! &lt;궁궐체험학교&gt; 궁궐문화원 www.gungstory.com T.02-743-3319 궁궐에서 배우는 조선왕실생활사, 궁궐체험학교 는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진행되 는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왕세자의 공부 법, 시험, 왕실 가족들의 생활문화 등을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그 지혜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보세요. / 1인당 120,000원 (2월 19일~22일 4일간, 4회 수업 진행)

직접 만드는 우리만의 영화, &lt;도서관 속 영화감독&gt; 영화제작소 눈 http://filmfactorynun.tistory.com T.070-4268-9964 소설의 한 장면을 시나리오로 각색해 직접 영화로 만들어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도서 관, 기업 등 책장이 있는 곳 어디서든 장르를 넘나 드는 영화제작교육을 경험해보세요. / 가격 : 상담 후 결정

※지역(군포, 아산, 구미 등)에 따라 돌봄비와 프로그 램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체험 공연, &lt;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gt; ㈜아트브릿지 www.museumplay.com T.02-741-3581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놀이 체험(새총 쏘기, 전쟁놀이 등)과 연극 관람을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역사인물 체험연극입니다. 아이와 함께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접해보세요. / 어린이 30,000원, 어른 10,000원 (사회적기업 임직원 자녀 50% 할인 제공, 명함 등으로 확인 가능한 경우 限) 공연일시 2014년 1월 8일~26일 11시, 14시 (월요일 쉼) 공연장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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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터 자랑

우리 일터는 ‘사회적기업을 위해서’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글

함께일하는세상 황미영

사진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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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0년 동안 청소용역으로 관리했던 병원으로 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10명의 근로자 분 들을 조그마한 휴게실에서 만나고 돌아오는 길, 마음 이 무거웠습니다. 청소현장은 아직도 열악하며, 최저임금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의 불합리한 요구조 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 재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 습니다. ‘갑’의 부당한 요구는 곧 우리 근로자의 노동 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개선되지 않은 채 악순환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상황을 준비하기 위

함께일하는세상(주) 상(주) http://www.wtco.kr wtco.kr Tel. 031-244-5130 표적인 사회적기업로 최근에는 사회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청소 분야 대표적인 취업 지원사업까지 그간의 경험으로 인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취업지원 [사통문센터] http://www.sehrd.com 서울센터(주)한누리 Tel. 02-6084-5130 경기센터 함께일하는세상(주) Tel. 031-248-6588 함께일하는세상 이러닝센터 http://www.eduwtco.kr

해 함께일하는세상의 취업지원팀이 방문하여 실업급 여 수급안내와 함께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시 취업처

다. 인사노무 차원에서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를 반드시 찾아드리겠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전달했

삶에 어려움이 없는지도 함께 고민하는 전담 사례관

습니다. 또 고용승계가 되더라도 근로조건, 급여 등

리자를 배치했습니다. 일과 삶의 통합적인 관심은 근

의 조건이 변경되었을 시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마

로자가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본이 될

지막으로 병원 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용역직원들에

것입니다.

대한 관심을 요청드리며 그곳을 나왔습니다.

이러한 근로자에 대한 지원제도를 통해 2013년 12월

이처럼 함께일하는세상은 청소 사회적기업입니다. 청

사회적기업 최초로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으로

소 분야 사회적기업으로는 1호로 업계에서는 선배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근로자 사례관리, 육아기 자녀를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

둔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운영 등 다른 사

면서까지 저부가가치로 평가받는 청소 분야에서 용역

회적기업에서도 이미 더 훌륭한 제도를 운영하고 계시

사업을 해야 할까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우리와 같

겠지만 자신의 기업에 맞는 근로자지원제도를 고민해

은 사회적기업이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를 유도하고 그래서 이 분야의 시장구도를 변화

취약계층이 사회적기업에서 일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

해 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이 불타올랐습니다.

도록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사회적기

함께일하는세상은 올해 법인 설립 10년을 지나 앞으

업에서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고, 사회적기업만을 위

로 10년의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사회

한 취업지원센터 [사통문센터]를 서울에 있는 사회적

적기업으로서 그리고 어려움을 경험했던 선배로서 해

기업 (주)한누리와 컨소시엄을 통해 서울시 혁신형사

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청소 사회적기업이라

회적기업프로젝트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

는 편견 때문에 새로운 분야의 사업도전에는 몇 번씩

울・경기권의 사회적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있

실패했습니다. 안 되면 또 하고 또 안 되면 또 도전해

으시다면 연락해 주세요.

서 우리가 올해 새로 시작한 사업은 사회적경제지원사

청소 사회적기업 함께일하는세상이 하고 있는 다양한

업의 확대와 취업 지원 사업입니다.

발걸음은 후발 사회적기업이 조금 편하게 진입할 수

2009년부터 신생 사회적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해왔고,

있는 길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함께일하는세상의

올해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최초로 서대문구로부터 사

버전 2.0의 방향은 사회적기업의 모든 경험들이 녹아

회적기업지원센터를 위탁받았습니다. 또 근로자가 사

있어 우리뿐만이 아닌 사회적경제 영역의 모든 조직들

회적기업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

이 함께 스케일 업(Scale Up)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

로자 사례관리 사업과 취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

지고 있는 역량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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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amp; 멘티

“사회적기업 브랜딩, 무엇이 필요할까요?” 희움 더 클래식 윤홍조 대표

mentee

“아이덴티티와 아이템의 연결고리를 고민하라” 글

박경화

사진

김경아

mentor

(주)모라비안유니타스 권민 대표

평소에 브랜드 매거진도 발행하시고, 컨설

히 어려운데, 사회적기업들은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지만 상

팅도 하시는 입장에서 우리 사회적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품에 도달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이미

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있는 좋은 가치들을 좋은 상품과 결합시켜서 사람들에게 잘

윤홍조(이하 윤) \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브랜드라는 건 소위 말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품은 많아요. 가치

해 대량생산과 소비, 한편으로 대량 파괴를 주도하는 역할

가 없을 뿐이죠. 그런 가치를 담고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을 해왔죠. 그런 면에서 현재로서는 브랜드가 사회적인 악이

일을 사회적기업들이 할 수 있죠.

죠. 그간 기업들이 자신의 상품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만 고

윤 \

민했지, 소비자의 소비 행위에는 별로 가치를 두지 않았어

민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저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요. 상품의 가치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의 가치는 무시했

있다는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사회적기업이 의미로부터 상

죠. 그에 비해 사회적기업은 공동체를 기본 개념으로 하잖

품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실패가 있는데, 국내 사

아요?

회적기업 브랜딩이 잘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 그렇지 않다

자본주의의 브랜드는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하기 위한 신뢰

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의 라벨이라고 한다면 사회적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라는

권\

건 서로 문화와 고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겠죠. 그렇기

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우리 사회가 스펙 중심의 사회잖아

때문에 일반 기업들은 상품에서 의미까지 도달하기가 굉장

요. 등수 경쟁 속에서 우리는 한 번도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

권민(이하 권) \

지적하신 부분이 참 많이 와 닿습니다. 제가 처음 권

지금 사회적기업들이 잘 하고 있다, 못 하고 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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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주)모라비안유니타스 대표 권민 브랜드 전문 출판사인 ‘유니타스브랜드’의 발 행인 및 편집장이며 모라비안유니타스 컨설팅 의 대표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1996년부터 지금 까지 70여 개의 브랜드 런칭 및 리뉴얼 프로젝 트 매니저로 활동했다. ‘가격’으로 대표되는 브랜 드가 아니라 생각과 철학을 담는 브랜드, 세상 을 밝히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 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들의 가치와 지향점에 지지를 보내며 몇몇 사회적기업들의 브랜딩작업에 멘토를 자처 하고 있다. 멘티 희움 더 클래식 대표 윤홍조 대학 동아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다 졸업 후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 에 기여하고자 ‘희움 더 클래식’을 설립했다. 용 기를 내서 진실을 알리려는 할머니들을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시각이 그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깨닫고 할머니들이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인 권운동가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할머니들의 압화 작 품들을 활용해 데코레이션 북, 에코백 등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션과 비전, 콘셉트를 구체화하고 이를 상품에 반영하기 위 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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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적이 없어요. 당연히 지금 사회적기업을 하시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학습 받거나 공부해보진 않았죠. 그냥 자기가 고민하고, 방황하고 몇몇 서적과 경험을 통해서 느꼈던 것 이지, 자신들의 고민을 물성을 가지는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사람들이 그것을 소비함으로써 ‘아, 이 사람들이 이러한 운 동을 이끌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많이 부족하죠. 그런데 꼭 사회적기업이 아니어도 그냥 열심히 자기들의 생 각을 제품에 넣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업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에 갇혀 있어서 명분은 굉장히 좋은데 실제로 사회를 움직이는 부 분은 좀 취약한 것 같아요. 사회적기업을 꾸려 가는 분들을 만나보면 그 정신은 숭고하나 대부분 사회적 상품, 소비자가 동참하는 접점에 대해서는 잘 못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싶더 군요.

어떻게 하면 좋은 명분을 가진 브랜드들이 성공할 수

를 만들겠다.’ 아마 1993년인가 최근 사례에요. 지금은 매출

있을까요. 우선시 돼야 하는 것과 그 출발점은 무엇이 될

8천억 달러 정도 되는 브랜드로 성장했죠. 사회적기업들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기의 생각들을 물건으로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이 표현

윤\

음. 이건 어려운 게 아니라 너무 단순해서 말하기가 어

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는데 ‘전 생애를 걸고, 목숨을 걸고’ 이

려운데(웃음) 예를 들어 정말 좋은 꿀을 만든다. 그럼 팔리

런 개념이 별로 없는 거예요. ‘아이템은 많다’ 뭐 이런 식의

기 전에 다 예약이 돼 있어요. 알음알음으로 ‘거, 나 좀 줘

사고죠. 자기 아이덴티티를 먼저 확보해 놓은 다음에 그 아

라’ 이래 가지고. 명품이라는 게 럭셔리, 뭐 이런 개념이 아

이덴티티를 보여줄 것이 아이템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아이

니라 ‘정말 이건 누구 주기 아깝다’ 이럴 때 탄생하는 거죠.

덴티티와 아이템의 연결고리가 작거든요. 예를 들어 희움의

결국 자기들의 생각을 제품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더 공부

콘셉트, 비전이 뭔가요?

할 필요가 있겠죠. 예를 하나 들자면 ‘옥소’라는 브랜드가 있

윤\

어요. 창업자가 원래 주방용품 외판원이었어요. 그런데 어

을 회복시키고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요.

느 날 아내가 자기가 준 주방용 칼을 쓰다 손을 벴단 말이에

권 \

요. 그래서 ‘이건 문제가 있구나’ 해서 그걸 바꿨죠. 그게 유

사람이 왜 주방에서 피를 흘려야 하는가’처럼.

니버설 디자인 콘셉트예요. 그 회사의 사이트에 보면 이런

윤 \

구절이 있어요. ‘우리는 두 가지 질문에 의해서 시작됐다. 첫

하는가?’ 그래서 이분들을 인권운동의 상징처럼 만들어서

째, 왜 음식을 만들며 손에 피를 흘려야 하는가? 둘째, 음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식을 만들며 왜 행복한 기분을 못 느끼는가? 우리는 오른

권\

손잡이 왼손잡이, 남녀노소 모두가 만져보고 행복한 도구

기에 대해서 질문하고 그 답을 본인이 만드는 거죠. 브랜드

권\

소통・위로를 통해 잃어버린 시간이 있는 분들의 의식 너무 어려운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왜 항상 슬프고 불쌍한 존재여야

네. 예를 들어 ‘늙은 여성들은 왜 슬퍼야만 하는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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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건 자기가 질문하고 스스로 거기에 답을 주는 거거든

죠. 예를 들어 저희도 가방을 만들 거예요. 목표가 뭐냐면

요. 그 질문과 답을 함에 있어서 진지하고, 진짜 하려고 해

5만 원짜리를 만들어서 명품백과 싸워보자, 가방을 잘 만

야 하는데, ‘이것도 뭐 안 되면 말고. 여러 가지 아이템이 있

들어서 적정가의 기준이 되어보자는 거예요. 그런데 그 가

으니까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방을 백화점에서 안 팔고 구멍가게나 작은 문방구에 전시한

되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만한 아이템

다고 쳐봅시다. 그러면 그 작은 곳에서 물건을 받아서 팔 수

에 대한 고민이라는 거예요.

있잖아요? ‘없던 물건’을 만들어서 ‘없던 가치’와 ‘없던 수익’

지금 희움은 아이덴티티를 노트라는 아이템으로 만들

을 약자들에게 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물건을

어내는 과정인데, 우리의 가치, 정체성과 상품의 연결고리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가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팔 것인

가 무엇일까요?

가도 중요한 것이죠. 사회적 이슈는 많고 아이템도 많아요.

윤\

권 \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없던 가치’거든요. ‘유니타스 브

랜드’ 같은 잡지는 없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패션지는 앞장

하지만 소위 자기 철학을 제품으로 보여주는 것과 그것을 파는, 전달하는 방식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찢어버리면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런 건 태어나는 것 자체가 잉여에요. 예를 들어서 저희 책이 처음에 만 권씩 나왔어요. 만 권 중에 5천 권은 팔고 5천 권 뿌리는 거죠. 책 만 권 내 려면 나무를 300그루 잘라야 하는데 이게 올바른 걸까? 고 민했죠. 그래서 부수를 확 줄이고 잡지가 아니라 단행본처 럼 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광고가 사라지고 그러다 보니 콘텐츠의 질에 집중하게 됐죠. 그래서 교육과 세미나가 필요했고. 문제를 인식하고,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걸 바꿀 때 그게 실력으로 나와야 하거든요? 잡지가 광고 없이 정기구독으로만 살아남는다는 게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렇 게 자기를 궁지에 몰고,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일들을 해왔

윤 \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에 도전하려는 이들과 이제 막

사회적기업을 시작한 이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항상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망할 수 있다, 나는 성공하지 않는 게 아니라 망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가치 지향적인 기업들은 생각들을 머리에,

그때 잘 망해야 겠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을 때 항상 망하

마음에 갖고 다니죠. 뜨겁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의

는 쪽을 선택해야 해요. 왜냐면 망하더라도 다시 올라올 수

협심도 생기고 문제의식이나 당위성도 만나죠. 그런데 그런

있어요. 그런데 성공하더라도 명예가 끝나면 끝이에요. 돈

생각들을 눈으로 볼 때가 있어요. 코앞에서. 그 정신이 머릿

과 자기의 가치가 부딪힐 때 가치를 택하고 망해야 해요. 서

속에 있을 때는 안 무서운데, 의사결정 할 때가 있고 많은

너 번 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예전에 시작할 때 항상

사람들이 지켜볼 때가 있어요. 저도 돈을 많이 벌고 싶고

통장에 5천만 원은 갖고 있었어요. 그건 망할 경우 정기구

많이 나눠주고 싶은데 딱 돈과 마주칠 때 굉장히 어려워요.

독자에게 돌려줘야 하잖아요. 그렇게 한 2년 살았던 거 같

돈이 많이 있는데도 어려운 건 아니라. ‘이거 해서 월급 줘야

아요. 망할 수 있다. 그걸 택한다. 그걸 택해야만 용기 있어

하는데’ 이럴 때 있잖아요.(웃음) 그런 상황을 자주 만나요.

질 거예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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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친구들

사회적기업 연구 프로젝트, 조사에서 정책 생산까지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정책의 빠른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이 먼저 갔던 사회적기업의 길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정책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해 나가는 단계로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사회 적기업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유럽의 사회적기업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사회적기업 연구와 정책 제언에 대해 배우고자 한 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 장원찬 팀장

유럽의 사회적기업 정책 연구, SELUSI Project 지난 2010년 ‘똑똑한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 ‘내재적 성장’을 핵심 목표로 하는 유럽의 중・장기 경제개 발계획 ‘EU2020 전략(EU2020 Strategy)’이 수립됐다. 이런 일환으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의 육성 을 핵심으로 하는 Social Business Initiative가 발의됐고, 이와 관련해 유럽 사회혁신 연구 프로젝트 SSH(Socio-economia Sciences and Humanities Science and Society, 이하 ‘SSH’)가 진행됐다. 우리는 SSH를 통해 진행된 조사・연구 과제 중 사회적기업과 가장 연관이 많은 ‘서비스 혁신의 선도자 사회적기업가’ SELUSI(Social Entrepreneurs as Lead Users for Service Innovation)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SELUSI 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유럽 5개국(영국, 스페인, 스웨덴, 헝가 리, 루마니아)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조사・연구 사업으로, 유럽의 사회적기업들을 이해하고, 사회적기업 가정신이 사회혁신의 발달에 어떻게 기여해 유럽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우리는 5년간 진행된 SELUSI 프로젝트를 통해 크게 세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사회적기업은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출시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 창출의 사업 형태를 가진다는 것과 사회적기업의 서비스와 제품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혁신을 촉발하는 풍부한 자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국가 간 사회적 경제 생태계 격차로 인해 정책적으로 일관된 청사진을 제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EC 주요 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안 ➊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활동은 EU2020 전략의 3가지 목적의 주요 수단 ➋ 사회적기업을 통한 여성 평등 및 여권 신장에 대한 정책적 관심 ➌ 사회적기업의 임팩트 측정 ➍ 국가 간 차이를 감안한 다양한 정책 조합을 고려할 것 ➎ 사회적기업가 집단지성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정책 입안 및 평가

스페인 사회적기업가, 서비스 혁신의 선도자 되다 협동조합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에서는 UAB(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경제학부 Rimac 교수와 바네스티 은행, 허브 마드리드, 아쇼카재단, 슈왑재단 등이 주요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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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SELUSI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스페인의 사회적기업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 도가 1.4:1 정도의 비율로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들은 웰 빙・사회적 정의・환경 문제 등 강한 사회적 목적의식을 보이고 있었다. 스페인은 90% 이상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역 사회를 기 반으로 사업 중이며, 자연스럽게 지역 문제 해결에도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기업가들의 기업가 정 신을 혁신(Innovation), 실험정신(Experimentation), 진취적 성향(Proactiveness), 위기관리(Risktaking)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일반 기업 및 경쟁자들에 비해 혁신과 실험정신은 평균 수준, 진취적 성향은 평균보다 상회, 위기관리는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관리 부분은 스페인 사람들이 위험도가 높은 부분에 대해 기피하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수익적 인 측면에서도 우수했는데,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4%의 사회적기업이 1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냈는데, 금융위기에도 27%의 사회적기업만이 성장률 감소를 보였다. 스페인 사회적기업의 평균 지속년수는 17.3년이었으며, 20년 이상 기업은 굳건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반면, 금융위기의 여파로 새 로운 기업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사회적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활동은 고용 및 훈련 (43%)이었는데, 스페인 특유의 노동자 중심의 사고가 사회적 경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 할 만한 것은 스페인의 사회적기업들이 사회 혁신성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다. 이는 스페인 이외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기업들은 연구진들의 예상 보 다 높은 사회 혁신을 이루고 있었다. 스페인 사회적기업 91%가 2009년 한 해 동안 새롭거나 상당히 개 선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했으며, 64%는 기존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정리해보면 스페인의 사회적기업들은 사회혁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통한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일자리 제공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과 국제협력의 필요성 2014년부터는 새롭게 ‘ITSSOIN’ 프로젝트로 사회혁신에 대한 연구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연합 의 9개 나라(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체코)와 중국이 비교집단으로 선정 돼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SELUSI를 통한 조사・연구에 이어, 연구에 참여할 소셜벤처들을 선정・지원하고 정책적인 지원 효과를 연구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년여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와 인증 제도를 통해 사회적기업 정책을 성공 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 및 정책의 산물들은 사회적 경제의 지원제도를 구상 중 인 많은 나라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정책연구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인 참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 연구 파트너로 아시아를 대표하게 될 경우 향후 진행 되는 국제표준화 또는 국제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 리의 사례들을 체계화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나아가서는 유럽 및 세계의 여 러 나라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제정 또는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의 발전 또한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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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혁신하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에이스푸드

지난해 7월 마지막 날 고용노동부는 광화문 서울청사 국무회의 자리에서 2017년까지 사회적기업을 3,000개까지 늘려 10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사회적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제안 한 사회적기업 육성 관련 미래 비전은 크게 세 가지였는데, 이 가운데,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육성은 일 자리 창출이라는 국내 사회적기업의 태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주제라 보다 이목을 끌었다. 사 실,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은 전체 사회적기업 유형 가운데 60%에 육박하지만 낮은 생산성 등으로 시 장 경쟁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노동 인력 특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이 라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급기야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사회적기업의 경우 ‘시장’보다는 ‘사회복지’ 영역으로 바라보고, 전혀 다른 관점에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와중 에 경기도 구리시에서 지난 2006년 1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에이스푸드는 노동통합형 사 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사람’이 곧 생산성, 에이스푸드 성장의 비결 2007년 10월부터 중증지적장애인을 고용해 닭고기 가공을 하고 있는 에이스푸드는 설립 5년 만에 열 배 이상 성장했다. 자본금만 커진 것이 아니라, 100 억 원이 넘는 매출, 3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도 올렸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이라고 해서 시장과 사회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 하고 있다. 에이스푸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56명 가운데 취약계층 근로자는 모두 34명으로 60%를 약간 웃 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80%는 중증지적장애인 이다.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작업장에 투

하지만, 사람이 작업을 하게 되면 68% 수준까지 개

입하기 위해선 적어도 3개월의 교육이 필요하다. 마

선할 수 있다. 에이스푸드는 바로, 이 5%를 중증지

니커와 하림 등 대형 닭가공 업체와 경쟁이 불가피

적장애인 일자리로 연결시킨 셈이다. 급여를 많이 줄

한 시장 현실에 비춰보면 과연 사업성이 있을까? 의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노

문이 드는 대목이다.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에이

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일자리로는 그만이라고 봤다.

스푸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운준현 대표는 “처음부 터 닭고기 가공을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중증장애

위험은 교육으로 극복하고,

인들이 일을 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사업이

위기는 품질로 승부한다

뭘까, 고민하던 차에 닭고기 가공이 떠오른 거죠.”

하지만 에이스푸드가 닭고기 가공업을 하겠다고 나

윤 대표 설명에 따르면, 대형 닭고기 가공업체의 경

서자 주위의 우려가 컸다. 작업장의 위험성 때문에

우 기계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경우 한 마리

이해관계자들의 반대가 심했던 것이다. 닭고기를 가

에서 얻을 수 있는 계육(鷄肉)은 약 63% 수준이다.

공하기 위해선 ‘칼’을 직접 들어야 한다. 이는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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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일정 수준 이상의 사고 위험에

의무는 없다. 이는 정부와 관계 부처 역시 열악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게다가, 그 칼을 든

노동생산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작업자가 중증지적장애인이고 이들이 집단으로 모

하지만 에이스푸드는 닭고기 가공과 관련해 일정 시

여 있다면 위험성은 가중된다고 볼 수밖에 없었던

간 이상의 교육을 마치면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최

것이다.

저임금을 보장해 준다. 애초에 중증장애인들이 잘

에이스푸드는 지속적인 교육과 장애인 친화 작업장

할 수 있고 시장에서 통할 정도의 혁신성을 갖춘다

환경을 통해 주위의 우려를 씻어냈다. 장애인들이

면 중증지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최저임금을 못 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느낄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에이스푸드가 말

위해 작은 램프부터 작업장 동선에 이르기까지 장애

하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은 장애인들이 잘 할 수

인공단의 확인을 받아 건물을 지었고, 작업장 투입

있고, 지속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찾아 이를 혁신적

을 위한 초기 종업원 교육 외에도 작업장 및 일상생

인 방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활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훈련을 두 달에 한 번꼴로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닭고기

핵심역량 키워 비전 만든다

가공업을 시작한 지난 6년여 동안 작업장 내 안전사

최근 에이스푸드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

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귀띔한다.

하고 있다. 바로, 학교 급식 시장이다. 지난 2010년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학교 급식업체로 등록은 마쳤으니 3년째 노력이 이

의 성공조건으로 에이스푸드가 꼽은 요인이 있다.

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학교 급식 시장은 품질 등

바로, ‘품질’이다. 선의에 기대 시장에 진입해선 지속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 10여 개 업체만이 납품하

가능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에이스푸드와

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학교 급식에 대한 에

같이 공산품이 아닌 식음료의 경우 좋은 품질이야

이스푸드의 애착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중증장애

말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시장 경쟁력으로 봤다. 에

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사업장이 아닌 국내 최고 품

이스푸드가 닭고기 가공 공장을 준공한 이후, 6개월

질의 닭고기를 가공 및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 되어

이 채 지나지 않아 농식품부로부터 HACCP 인증을

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받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필요한 에이스푸드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과제였던

그로부터 1년 뒤 에이스푸드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

셈이다.

를 내기 시작했다. 공급업체인 신세계푸드로부터 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이 있

우수품질 1등 파트너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다. 바로, 루비콘제과다. 루비콘제과의 설립자 릭 오

HACCP기준원이 수여하는 ‘축산물 HACCP운용수

브리(Rick Aubry) 교수는 ‘우리는 빵을 굽는 사업을

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에이스푸드가 제품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의 품질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에 사용한 1년 예산

는 사명을 바탕으로 연간 최대 1,600만 달러의 수익

만 2천여만 원에 육박한다.

을 거뒀다. 취약계층의 삶을 바꾸기 위해 양질의 일

획기적인 사업 모델과 양질의 제품을 통해 자본과

자리가 필요했고, 이를 쫓다보니 연간 최대 1,600만

매출, 이익 측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작 에이스푸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과는 따로 있었 다. 바로, 모든 직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 급하는 것이었다. 현재 에이스푸드는 중증지적장애 인들에게도 최저임금보다 평균 약 30%가 많은 급여 를 지급하고 있다. 사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중증 지적장애인에게 사회적기업들이 최저임금을 줘야 할

서재교 한겨레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겨레경제연구소에 서 기업과 사회의 통 합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 업과 사회를 만드는 일에 사회적기업을 사 랑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길 꿈꾼다. 글

달러의 수익이 생긴 셈이다. 에이스푸드도 마찬가지 다. 중증지적장애인들의 삶을 바꿔 주기 위해 닭고 기 가공업을 선택했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 기 위해 ‘품질’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핵심역량을 택 했다.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에이스푸드가 노동통 합형 사회적기업가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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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탐구생활

사회적기업을 업그레이드 한다 2013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

지난 12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lt;2013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gt;가 열렸 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기업의 경영역량 향상을 도모해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경영컨설팅 사업 의 2013년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기초컨설팅, ▲전문컨설팅, ▲공동컨설팅 부문의 각 사례를 발 표, 공유했다. 사례발표에 앞서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의 개회사와 경창수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동대 표의 축사가 있었다. 경창수 공동대표는 “컨설팅 무용론이 있었으나 업종 등 맞춤형 컨설팅 등 부단한 노력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사회적기업 요구에 부응하는 컨설팅이 되도록 발전하길 바란 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 이대영 본부장의 2013년 경영컨설 팅 지원사업의 현황 및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전남사회적기업종합지원센터의 신주환 센터장과 사회적기 업희망재단의 조한수 본부장의 기초컨설팅 사례발표에 이어진 전문 컨설팅 성과사례 발표에는 전문 심사위원과 현장참석자들의 즉석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전자투표 결과와 전문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해 사회적기업과 컨설팅기관에게 수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각각의 사례발표에 이어 열 띤 질문과 답변이 이어져 그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한편, 대회장에는 컨 설팅으로 새로 출시하거나 변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영역량을 향상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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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인사・노무, 회계・세무, 법률・법무 등 기업경영의 기본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기초컨설팅을 제공하 는 것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과제 해결과 자립가능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전문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컨설팅은 멘토형・프로젝트형・지속성장형으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경영컨설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나 진흥원 판 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lt;2013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gt;에서는 6개 사회적기업의 전문컨설팅 사례발표를 통해 경 영컨설팅 사업의 가능성과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공유했다. 이와 함께 전문 심사위원과 현장참석자들 의 즉석 전자투표를 통해 전문컨설팅 성과를 평가・시상해 참여 사회적기업과 컨설팅기관을 격려했다. &lt;36.5&gt; 10호에서는 이날 수상한 사례를 함께 나누고자 게재한다.

최우수상

사회적기업 (사)담쟁이

컨설팅기관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컨설팅-사업개발비 연계로 신제품 출시 성공” (사)담쟁이는 인건비 지원 비율이 줄어들고 고용은 늘어났지만 매출의 한계로 자립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2013년 6월부터 9 월까지 3개월 동안 (사)사회적기업연구원의 전문컨설팅을 통해 돌파구 를 모색했다. 먼저 (사)담쟁이의 주요 사업인 EM에 대한 사업활용 가능성, 품질 및 기능성, 안전성 등 내부 보유자원을 분석하고,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고 객니즈 및 외부환경을 분석해 마케팅・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표적시장을 정하고, EM을 활용한 차량용 탈취제, 음식물 쓰레기 악취제거 및 퇴비-사료 재활용제 흰가람 등 신제품을 개발하기에 이 른다. 또 제품 개발에 멈추지 않고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 연계해 판로 개척 계획을 수립했다. 이밖에도 신제품 개발에 앞서 (사)담쟁이 구성 원들이 참여해 I’em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컨설팅 목표를 공유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주목해야할 점은 컨설팅과 사업개발비 지원사 업을 연계하여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본금(사업비 총 2,500만 원 승 인)을 확보해 실질적인 사업화에 필요한 동력을 얻었다는 점이다. (사)담쟁이 측은 “브랜드를 개발할 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각자 아이 디어를 제안하고 컨설팅 목표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재능 도 발견했다”면서 성과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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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차별성・시장적합성 있는 체험프로그램 개발 토대 마련” 사회적기업 (사)경주전통문화다례연구원 컨설팅기관 (사)가경복지센터

(사)경주전통문화다례연구원은 일정 수준의 매출 달성은 했지만 성장이 더디고 신규 체험사업을 개발 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사)가경복지센터는 (사)경주전통문화다례연구원을 컨설팅하면서 조직진단 과 기업경영 전반을 분석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기회 를 만들었다. 또 체험관광 트렌드, 지역 관광객 현황 등의 분석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다시 수립했다. 이 과정을 통해 체험프로그램이 전문화되어 있으나 시장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과 체험마을의 테마가 분명치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구매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대상별・가격대 패키지를 개발 하는 한편, 학교・지자체・기업 담당자 등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전략화된 홍보도구를 마련했다. 그 성과 로 1사1사회적기업 MOU를 체결해 지역 연계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경주전통 문화다례연구원 측은 “매출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보니 상품화에 대한 직원들의 전문성이 낮아 일반시 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복지기관,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체 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성과공유대회 수상자와 김재구 원장

장려상

사회적기업 ㈜송지 컨설팅기관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 컨설팅기관 (사)지식플러스교육연구소

사회적기업 제너럴바이오㈜ 컨설팅기관 ㈜씨앤피인포텍

“마케팅 활성화로 돌파구 마련한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발로 도약을 준비한다”

“해외 사업 진출의 발판 다지고 수출로 나아간다”

㈜송지는 국내 유일의 천기저귀 렌탈 사업체이

꿈꾸는씨어터(주)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어려

제너럴바이오(주)는 연구개발 중심의 비즈니스

지만,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

운 상황에서 인력배치에서부터 공연 및 교육

를 펼치며, 성능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한 제품

었다. 사회적 고객과 대중 고객과의 괴리가 존

상품의 홍보・마케팅・영업 전략 수립이 절실했

을 개발했으나 마케팅 전략이나 인프라가 미

재하는 것을 인식하고 지역기반의 대중시장과

다. 2011년부터 컨설팅을 받아왔지만, 특히 올

흡했다. 이에 ㈜씨앤피인포텍은 컨설팅을 통해

연계할 방법을 고민했다. (사)한국마이크로크레

해에는 상품화 과정에서 컨설팅이 진행되어 공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제품・가격・유통・촉진

디트 신나는조합은 ㈜송지의 컨설팅을 통해 중

연 상품을 브랜딩하고 매출을 신장하는 데 큰

전략을 수립했다. 3단계로 구분해 마케팅 로

앙자활센터, 대기업 CSR 비즈니스, 지방자체

도움을 받았다. 컨설팅을 통해 일자리창출사업

드맵을 제안했으며, 향후 마케팅 전략 실행활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경영환경을 구축

종료에 따른 변화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문화

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제너럴바이오(주) 측은

하는 한편 ‘천사맘’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예술단체에 맞는 인사노무관리 방안을 마련했

“R&amp;D 중심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에서 경영에

브랜드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전문인력

다. 또 자체공연물의 퀄리티 향상, 지역기반 문

대한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했을 뿐 아니라 경

및 전문성 보강, 대외 네트워킹 보강 방안을 함

화예술 활동 확대, 에듀스테이지 활성화, 공동

영전략 수립이나 마케팅 판로개척 등 단계별로

께 마련했다.

브랜드 개발 등의 전략을 수립했다.

필요한 경영컨설팅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E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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ᨽ〝→߁ὖ⃕ ಅ‫ٱ‬ ᨽ〝→߁ὖ⃍ᇭ ֑థ ߉℅ ඩథ ֑‫ ؝‬

⮅‫߉ލ‬ὡ ፝਩థ 6WRUH ᾵℅ൕ↡ 지난해 12월 18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오이도역에 Store 36.5 (숍인숍) 오이도점이 2013년의 대미를 장식하며 개소식을 가졌다. 숍인숍 Store 36.5로는 17번째이다. 퇴근 무렵 열린 개소식에는 오이도역을 통해 퇴근하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연말 이었던만큼 개소식을 함께 준비한 시흥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머리에 산타 모자, 루돌 프 머리띠 등을 착용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을 비롯해 김윤식 시흥시장, 이석철 시흥시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제막식에서는 내빈과 시흥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마음을 모아 Store 36.5 오이 도점의 막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Store 36.5 오이도점에서는 시흥시에서 재배되는 친 환경 로컬푸드는 물론이고 전국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서 만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12년 복합매장으로 처음 문을 연 동작점을 시작으로 Store 36.5는 복합매장 8곳, 숍인 숍 매장 17곳, 온라인 쇼핑몰까지 문을 활짝 열고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Store 36.5는 소비자들에게 사회적기업을 알리는 한편 판로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ᓉ⿥‫ ✩֧ ֕چ‬6WRUH ⁉ᩁ↡ 지난해 11월 문을 연 Store 36.5 울산점(이하 울산점)은 울산의 ‘명동’이라고 할 만한 문화 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은 150석 규모의 공연장이, 지상 1층에는 사회적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이, 2층에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젊음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 는 울산점은 전국 최초로 공연장을 갖춘 복합매장이다. 이제 개소한 지 두 달여에 불과하 지만 공연장에는 벌써 많은 지역민들이 다녀갔다. 열정꼴라쥬-인문학 강연, 울산독립영 화제, 월요브런치살롱, 청소년 어울림톤콘서트 예선 등 교육, 영화, 음악 등 그 스펙트럼도 넓다. 지역 동호회에서부터 단체 행사까지 울산지역 문화마당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 고 있는 울산점은 지역에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전하는 우체부가 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e-Store 36.5

전국

Store 36.5

www.estore365.co.kr ▼

서울/경기 동작점 02-535-2820(이수역 태평백화점 뒤)・노원점 02-3391-3650(노원역 롯데백화점 지하1층)・은평점 02-384-3605(녹번역 5번 출구 인근)・목동점_숍인 숍 02-6678-3494(행복한백화점 4층)•안국점_숍인숍 02-736-0660(아름다운가게 안국점 내)・미아점_숍인숍 02-982-0004(미아역 아름다운가게 미아점 내)・하월곡 점_숍인숍(이마트 하월곡점 지하1층)・월계점_숍인숍(이마트 월계점 내) 영등포점_숍인숍(이마트 영등포점 내)・광진점_숍인숍 02-773-7861(어린이대공원 내)・오이도점_숍

인숍(오이도역 내)・의왕점_숍인숍 031-426-6665(내손동 762)•야탑점_숍인숍(야탑동 리더스빌딩 1층)•분당이매점_숍인숍 031-707-1024(성남아트센터 내)・용인점_숍인숍(롯데마트 수지점 3층)・수지점_숍인숍(수지구청 내)・수원점_숍인숍(농협수원유통센터 내)•상현점_숍인숍(상현동 5-14) 충청 청주점_숍인숍(두꺼비로 60번길 25-2)・천안점(성황동 72-11) 호남 전주점_숍인 숍(송천동 서로좋은가게 내)・광주점_숍인숍(동구청 1층) 영남 마산점_숍인숍(백화아트빌 내)・울산점 052-243-3650(문화의거리 내) 제주 제주점 064-749-2365(노형동 괴원북4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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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친구

맛의 달인들이 펼치는 재능기부의 향연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 조리팀 프로보노 활동 SK그룹의 계열사로서 워커힐호텔의 조리팀이 프로보노 활동에 참여한 지 이제 햇수로 3 년. 그동안 참여하는 인원도 증가해서 매년 20명의 조리팀 직원들이 프로보노 활동에 참 여하고 있다. 수십 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자신들의 재능을 살려 음식 분야의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팀을 교육하면서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글

홍성현 /

사진 제공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

생색내기 아닌 사회적기업에 필요한 것만 쏙쏙

보노 활동은 그룹 차원의 생색내기용 재능기부가 아

지난 2009년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

닌 참가자들이 실전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그야말

해 발족한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가 조금씩 우

로 피와 살이 되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

리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세스넷과

회적기업과의 사전 미팅을 통해 자문을 해야 하는 부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통해 컨설팅이 필요한 기관이

분이 무엇인지 1차적으로 찾아나가고, 사회적기업에

나 단체와 봉사자를 연계해오고 있다. 사회적기업 가

서 필요한 레시피나 메뉴 개발 등을 사회적기업 당사

운데 도시락, 급식사업 등을 비롯해 요리가 기본이

자들과 함께 진행해 나간다.

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위한 전문

워커힐호텔 조리팀 홍준기 과장은 “1년 차에는 한식・

적인 교육기관은 거의 없었다. 이들을 위해 워커힐호

중식・일식 중에서 유명 메뉴 몇 가지를 지원자들과

텔 소속 조리팀이 구원투수로 나서 요리 명장들이 가

함께 요리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자신들이 일하고 있

지고 있는 맛에 대한 비법을 전수해오고 있다.

는 사회적기업과 분야가 맞지 않는 곳은 집중도가 떨

올해로 3회째 진행되고 있는 워커힐 조리팀의 프로

어져 요즘은 어떤 요리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재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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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제조법을 교육하기 시작했다”며 수강생인 사회 적기업 창업 준비팀의 입맛에 맞게 프로보노들의 교 육 방법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급 요리사들의 종횡무진 재능나눔기 올해 펼쳐진 워커힐호텔 조리팀의 활동은 전국을 무 대로 진행됐다. 특히, 4명의 조리장은 지난 5월 제주 도 사회적기업 ‘평화의마을’을 방문해 개인 휴가를 반 납하고 2박 3일 동안 머무르며 장애인 직원들의 가족 등 200명을 초청해 직접 만든 호텔 코스요리를 대접 하기도 했다. 현재 워커힐호텔의 조리팀 프로보노는 조리장, 부조 리장 등 대리급 이상을 대상으로 받고 있는데 인원은 어느새 50명을 훌쩍 넘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접 사회적기 업을 찾아가 작업장 환경을 꼼꼼히 체크하며 조언을

조했다.

하고, 회의를 통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도움을 주

또한 사회적기업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

고 있다.

보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워커힐호텔

음식 분야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프로

조리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보노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고급 교재이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에 국한된다. 이를 포

다. 그동안 인터넷을 검색해가며 알음알음 정보를 찾

장하고, 마케팅하고 운영하는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던 사회적기업가들에게 워커힐호텔 특급조리장들의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홍 과장은 “사회적기업을

강의는 최고의 스승이다.

전체적으로 조율해줄 수 있는 프로보노 활동을 고민

수강생들에게 조금 더 효율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그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동안 요구가 적었던 중식은 과감히 빼고 올해부터는

한 번 워커힐호텔 조리팀 프로보노들이 찾은 업체에

조리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

서는 지속적으로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 그

동안 현장에서 일하며 생겼던 수많은 어려움과 질문

만큼 사회적기업에게 프로보노들의 교육은 ‘시어머니

들을 우리나라 최고의 경험과 실력을 가진 프로보노

에게도 얻을 수 없는’ 최고의 비법이 되고 있다. 올해

에게 물어보며 해결책을 찾아나갔다.

상・하반기 두 차례 동안 진행된 교육은 상반기 교육 생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강의의 수준을 높여 조

사회적기업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될 터

리법을 세분화하고, 조리법에 맞는 메뉴를 골라 진행

하지만 프로보노가 바라보는 사회적기업의 현실은

하는 등 교육생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맞춤식 강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우선 사회적기업가들이 지

의로 진행하고 있다.

향하는 가치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 사회적기업

“평소 정신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프로보노 활동을

의 상품성으로 과연 고객들의 냉철한 눈매를 충족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는 워커

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말한다. 홍준기 과장

힐호텔 조리팀 프로보노. 수십 년 동안 한 분야에서

은 “우선 기술과 상품성이 개선돼야 하는데 의욕이

일하며 쌓아온 맛의 달인들의 재능이 사회적기업가

앞서는 분들이 많다”며 기본에 충실해 고객들의 발

들에게 전해지면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기운이 퍼

걸음을 잡을 수 있는 품질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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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NEWS

사회적기업・대기업CSR 트렌드까지 모두 읽는다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

지난해 12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 제회의장에서 &lt;2013 사회적기업가 육 성사업 페스티벌&gt;이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70여 개 창업팀들의 사업 성과를 대내외로 홍보하는 홍보부스 가 운영됨과 동시에 대기업 사회공헌 (CSR) 토크콘서트, 스타 사회적기업 발굴 프로젝트 심사 및 모의투자대회,

씨 외 2인이 우수 멘토로 선발, 수상

대기업 CSR 토크콘서트에서는 최근

마케팅 분야 전문가 멘토링 등 풍성한

했다. 우수 창업팀과 기관의 성과를 격

대기업의 사회공헌 트렌드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편, 개막식

려하는 자리는 물론이고 1년간의 성과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사회

에서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

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창업팀 제품 품

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기업가로

한 우수 창업팀과 우수 기관, 우수 멘

평회도 열렸다. 품평회에는 마케팅 전

서의 자질과 창업의지를 가진 이들에

토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략 전문가 등 6인이 전문 심사위원으

게 진흥원이 창업공간, 멘토링, 사업비

▲바이맘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로 참가해 냉철한 평가와 따뜻한 조언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

최우수 창업팀으로 수상했으며, 마인

을 건네기도 했다. 페스티벌에서 인기

로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사업

드디자인 등 27개 창업팀이 우수상 및

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스타 사회적기

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페스티벌을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우수기관으로

업가 발굴 프로젝트’의 심사 및 모의투

열고 있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

는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

자대회였다. 창업팀이 브리핑을 마치면

해 사회적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이는

행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상지대학

페스티벌에 참석한 일반 참석자와 대기

2014년 2월 중 진행될 &lt;창업자(팀) 모

교 산학협력단 ▲부천문화재단이 수상

업 CSR 담당자 등 심사위원이 즉석에

집 공고&g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자세

했다. 이밖에도 사회연대은행의 이우리

서 모의투자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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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NEWS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만나는 따뜻한 연결고리 2013 &lt;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브릿지 토크&gt; 개최 지난해 12월 4일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lt;1사

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발달장애인 직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된 배경을

1사회적기업 캠페인-브릿지 토크&gt;에 기업 사회

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 자원연계팀 장원찬 팀

전했다. 두 번째 토크쇼에는 KT CSV단 한상철

공헌담당자, 사회적기업가, 소셜벤처 기업가, 일

장은 현재 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1사1사회

팀장이 게스트로 나서 글로벌 사회공헌 파트너

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적기업 캠페인’을 소개했다. 장 팀장은 기업과

로 인도네시아 공신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설

‘사회적기업 파트너십을 통한 공유가치창출 전

사회적기업의 사업 연계를 지원하는 4개의 플

명했다.

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개 우수

랫폼으로 구성된 ‘브릿지 센터’를 소개하며 “앞

그 외에도 이노션 마케팅팀 진기수 부장과 포

협력모델로 꼽힌 기업 관계자(베어베터, KT, 이

으로 사회적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스코 사회공헌실 김병주 팀장이 각각 기업차원

노션, 카페오아시아)들이 지난 1년 동안 펼쳐온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서 시행한 재능기부와 사회적기업 자금지원

활동을 돌아보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팩트 스퀘어 도현명 대표의 진행으로 시작된

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개회식에서 진흥원 김재구 원장은 “기업의 사

첫 번째 토크쇼에는 첫 번째 협력모델로 베어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회공헌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사회적기업

베터 이진희 대표가 나와 ‘연계 고용정책’으로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

은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사회적 경제

인해 기업들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80여 명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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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NEWS 2013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네트워킹 파티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은 지난해 11월 27일, 서울특별시 정동에 위치한 산다미

진흥원, 연말연시 이웃사랑 나눔 행사 가져

아노에서 「2013 프로보노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했다.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진 흥원이 주최하고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세스넷)가 주관하며 프로보노 참가자,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창 업팀 등 100여 명이 참가해 2013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재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지원 사업」을 통해 법률, 경영, 인사・노무,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진흥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에

의 전문가들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안산팝오케스트

대한 이웃사랑 실천과 환경보호를 위해

라(문화예술분야 예비사회적기업) 브랜드 개발 지원, 벼리마을(취약계층 일자리제공 사회적기업) 경

지난해 11월 29일 아름다운가게 이매점

영 개발 지원 등 150건 이상의 프로보노 활동이 이루어졌다.

(성남시 분당구)을 방문해 의류, 소형가 전, 화장품 등 미사용 물품 및 중고물 품 78점을 기증했다.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 개최 2013년도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마무 리하면서, 사회적기업의 발전전략 공유와 경영혁 신 역량 향상 모색을 위해 마련된 사회적기업 경영

사회적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웹툰’ 제작

컨설팅 성과공유대회가 지난해 12월 2일 대한상공 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3년 진행된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현황보고, 기 초컨설팅 지원 사례(2개 권역), 전문컨설팅 지원사 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 7개소의 발표와 시상 등이 있었으며, 컨설팅 우수사례 및 상품 전시부 스가 함께 운영됐다.&lt;※자세한 내용은 매거진 본문 참조&gt;

(사)다솜이재단 등 81개소 자율적으로 경영공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3일, (사)다솜이재단 등 81개 사회적기업이 자율적으로 경영공시

진흥원은 사회적기업 개념과 진흥원의 주요

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자율경영공시 제도는 사회적기업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강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기업

화하고, 국민의 이해를 높이며, 민간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주요

웹툰을 제작해 지난해 12월 6일 배포했다. 총

공시내용은 매출액, 순이익 등 경영상태와 취약계층 고용인원, 사회서비스 수혜인원, 민주적

7화로 제작된 사회적기업 웹툰은 29세의 청년

의사결정구조 등 사회적 성과에 관한 사항들이다. 경영공시에 참여한 (사)다솜이재단의 경우

‘원대한’(주인공)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자,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서 간병서비스 제공 및 간병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

진흥원의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업으로, 연 매출액이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취약계층 11,149명에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설립 및 운영해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

있다. 2013년에는 기존 참여기업보다 3.3배 증가한 81개소가 참여했는데 고용노동부는 참여

다. 사회적기업 웹툰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업 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영공시 참여를 원하는 사회적기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와 블로

흥원에 신청하면 되고,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진행할 수 있다. 경영공시에 참여하는 사회

그(blog.naver.com/se365company.do)에서 확

적기업에게는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서 우대

인할 수 있다.

하고,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해 인센티 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문의(031-697-7726) 하거나 홈페이지(w w w.socialenterprise.

고용부, 2013년도 여섯번째 사회적기업 인증결과 발표

or.kr)를 참조하면 된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의 심

*자율경영공시 기업 수 2011년 5개소

2012년 24개소

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8일, 2013년도 여섯 번 2013년 81개소

째 사회적기업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42개 기 업을 신규로 인증해 2013년 11월 기준으로 국 내 총 950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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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NEWS 제8회 아시아 소셜벤처 대회 열려

제2회 사회적기업 캠프 열려 100인의 소셜이노베이터, 획을 그어라

지난해 12월 6일 경희대학교에서는 한국, 홍콩, 대만의 소셜벤처들이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소셜 벤처를 선정하는 아시아 소셜벤처 대회(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 이하 SVCA)가 개최됐 다. 이번 대회는 11월 20일 ‘2013 소셜벤처 경연대회(주최:고용노동부, 주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2회 사회적기업 캠프가 지난해 12월 13일과

를 통해 선발된 10개의 한국 팀과 홍콩과 대만의 각국 대회에서 수상한 4개 팀(대만 1개 팀, 홍콩 3

14일 이틀간 명동 열매나눔빌딩에서 고용노동

개 팀)이 참여했다. 발표 및 심사를 비롯한 대회의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참관인의 이해를

부 주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

위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됐다. 심사는 글로벌 소셜벤처 대회(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사기준에 의거해 잠재적 투자자들이 요청할 투자 기준(investment criteria)을 고려해 이루어졌으

이번 캠프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회

며, 참가팀들은 사회적 임팩트의 크기뿐 아니라 사업자체의 재무적 가치와 실행가능성을 짧은 시간

적기업의 가치를 전파하고 청년 리더로 양성

동안 압축적으로 전달했다. 아시아 소셜벤처들의 열띤 경연 끝에 동남아시아 현지작물을 활용한 모

하기 위해 마련됐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

기기피제를 생산하는 Tea tree(한국)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전과자를 위한 취업 교육 및 알

번 캠프에는 12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

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Redeem(대만)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Finger 119(수지절단 사고를 위

해 캠프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회적기업 캠프

한 응급키트, 한국)와 Lensational(소외 계층 여성의 취업과 교육을 위한 사진 서비스, 홍콩)이 공동

(부제: 100인의 소셜이노베이터, 획을 그어라)

수상했다. 최종 선정된 4개 팀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는 첫날 진행된 그룹별 미션 ‘숨겨진 가치를 찾

는 미국 버클리 경영대학에서 개최되는 ‘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의 지역예선 참가자격

아라’를 통해, 팀워크와 팀 커뮤니케이션의 중

과 경비 및 해외 소셜벤처 탐방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SEN,

요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행복나눔재단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및

한편, 이틀에 걸쳐 진행된 특강에서는 사회혁

지원방안을 통해 소셜벤처들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신 전문 임팩트 투자 컨설팅 기관인 MYSC의 김정태 이사와 심상달 대표이사가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가 정신’이라는 주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 천안점 개소식

제로 소셜이노베이터가 알아야 할 개념에 대

지난해 12월 10일, 충남 천안에서 사회적기업 대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재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명

장을 비롯한 공연장, 카페, 친환경 세차장, 공동사무

의 선배 소셜이노베이터들과 ‘선배와의 만남’을

실 및 청소 교육장 등을 갖춘 복합매장 ‘스토어 36.5’

통해 소그룹으로 멘토링을 받았고, 혁신적 집

개소식이 있었다. 복합매장의 지하 1층의 공연・강연

단의사결정방법 워크숍을 통해서는 참가자들

장은 천안점의 주요 타겟인 주부층과 사회적기업 관

이 ‘사회 혁신분야에서 청년은 어떤 역할을 할

심층 등을 대상으로 공연과 강연을 통해 사회적 경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오픈스페이스테크

제를 알리는 홍보 기능을 수행하도록 운영하고, 지상

놀로지(OST-Open Space Technology)방법으로

1층은 스토어 36.5와 친환경세차장, 그리고 매장 바로 옆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카페를 연결해 소

직접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비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한편, 지상 2층은 충남도 사회적기업협의회, 마

강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원 김재구 원

을기업협의회, (예비)사회적기업, 지역자활센터협의회와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등이 사

장은 “이번 사회적기업 캠프를 통해 참가자분

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해 충남의 사회적경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지상 3

들이 소셜이노베이션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

층에는 청소교육장이 조성되어 기존 청소 분야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자활

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

및 기술 습득을 돕는 데 활용된다.

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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