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매거진 <36.5> vo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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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매거진

2014 5+6 vol. 12

가야 아 울 A서 YMC

www.socialenterprise.or.kr


CONTENTS 2014 5+6 vol. 12

04 테마기획 테마

Care&amp; Family

04

칼럼

돌봄, 사회적기업에 노크하다

08

생애주기별 돌봄 사회적기업

인생을 보면 돌봄이 보인다

11

인터뷰

다솜이재단 김서연 사무국장 “돌봄노동, 전문성・시스템에 열쇠 있다”

14

이용자 후기

또 하나의 가족, 그 이상의 돌봄서비스

16

돌봄지원제도 Q&amp;A

‘돌봄’아, 부탁해!

18

행복한 동행

YMCA서울아가야 (주)휴먼케어

26

26

멘토&amp;멘티

멘토 SK브로드밴드 박영진 매니저 멘티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30

세계의 친구들

JED 에코 빌리지 네트워크

32

M-Store 36.5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청소 대작전

34

우리회사 소셜미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팀 ‘브레인’

43

Before&amp;After

동그라미플러스 경영컨설팅

44

손잡GO

천안 networking space 공간사이

48

착한 친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

50

36.5 모니터링

쓴소리・단소리 모두 &lt;36.5&gt;의 자양분입니다

51

36.5 광고판

가온누리 外

36

BOOK IN BOOK 36

36.5 NEWS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 外

40

36.5 도서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 /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41

36.5 알림방

협동조합 상시 상담기관 활용 안내 外

42

36.5 그래픽뉴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사회적기업엔 있다!


사회적기업매거진

www.socialenterprise.or.kr

2014 5+6 vol. 12

발행일 2014년 5월 30일 발행인 김재구 발행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461-72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57 한화생명빌딩 7・8층

테마기획

Care&amp; Family 전국적으로 돌봄 사회적기업의 수는 가사간병 72개, 보육 21개, 그리고 사회복지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 일부 기업을 포함하면 100여 개다. 돌봄 사회적기업은 돌봄서비스의 과제인 규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www.socialenterprise.or.kr Tel. 031-697-7700 Fax. 031-697-7853 기획・취재・디자인 (주)워크디자인 Tel. 02-332-7961~2 인쇄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쇄사업장 Tel. 02-6401-8891

서비스 품질평가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본지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격월간 [사회적기업매거진 36.5]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전자책(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테마기획 Care&amp;Family 칼럼

돌봄, 사회적기업에 노크하다

04 2014 5+6

전국적으로 돌봄 사회적기업의 수는 가사간병 72개, 보육 21개, 그리고 사회복지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 일부 기업을 포함하면 100여 개다. 돌봄 사회적기업은 돌봄서비스의 과제인 규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서비스 품질평가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안혜경

그림

이다연

돌봄은 아무나 하나? 어릴 때 시골에서 송아지가 태어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미 소의 뱃속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 어 혼자서 걸어 젖을 찾아 먹는 것을 보았다. 이에 비해 인간은 태어나서 생활하고 죽을 때까지 참으로 많이 남의 손(도움)을 빌린다. 사람 인(人)이란 글자가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양이듯이, 많 은 ‘도움’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그 ‘손’이 돌봄서비스가 아닌가 한다. 또 한 동물은 무리생활을 하다가 병약한 개체는 도태되지만, 인간은 서로 돌보면서 살아간다. 그래 서 돌봄서비스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소중한 서비스다. 특히 현대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고용 구조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사회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돌봄이 더 욱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05 2014 5+6

이러한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돌봄은 누구나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한다. 돌봄서비스는 산모, 아동, 장애인, 노인, 환자 등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욕구에 맞는 생애주기별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서비스의 내용 또한 기본적인 안전 및 건강관리에서부터 일상생활 지원, 정서 지원, 사례 관리, 지역자원연계 등 종합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기본서비스지만 전문서비스 영역을 포함하고 있기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제도권 편입으로 전환점 마련한 돌봄 돌봄서비스는 1960년대 말 YWCA에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간병・가사・산 후조리사 등과 같은 직종을 개발・보급하면서부터 공식화됐다. 이후 IMF를 계기로 민간실업극복


단체가 공공근로 위탁사업으로 무료 간병사업을 했고, 2000년 이후 자활사업으로 복지 간병사업 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2006년에는 정부의 사회서비스 투자정책으로 사회서비스가 급격하게 확 대됐는데 그중 대부분이 돌봄서비스 분야였다. 이는 우리사회에서 돌봄서비스가 제도화되는 정 책적 전환점이 되었다. 2007년에 장애인, 노인, 산모, 가사・간병 돌봄을 바우처(주1)방식으로 전환 하고,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돌봄서비스는 노동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 는 제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독립운영을 시도하게 됐다. 이후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사회 적기업 인증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때 서비스계약 방식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제도화되기 이전에는 필요한 개 인들 간의 거래에 의하거나 직업소개소에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내고 이루어지는 알선방식이 대 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고용의 불안정상태에 놓였다. 그래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낮았다. 하지만 2000 년 이후 근로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방식이 도입되면서 돌봄은 ‘최소한의 사회안전 망을 갖춘 공식노동’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고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 에 따라 돌봄서비스는 2006년 이후 정부사업 제공기관을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품질관리,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로서의 역할 수행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 게 됐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은 정직한 고용관계 형성으로 중・장년 여성들에게 상용일자리를 제공하여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주민에게 질 좋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 06 2014 5+6

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돌봄서비스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사회적으로 확충되어야 하는 공공서 비스 영역으로, 이에 걸맞은 윤리적 운영방식과 공공성 확보방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돌 봄서비스 제공기관들은 자연스럽게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전문성 제고에서 제도정책 견인차 역할까지 전국적으로 돌봄 사회적기업의 수는 가사간병 72개, 보육 21개, 그리고 사회복지 등으로 분류되 어 있는 일부 기업을 포함하면 100여 개다. 현재 인증 사회적기업의 수 1,052개(2014년 3월 13일 기준)를 기준으로 약 10%를 차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기업으로 탄생한 돌봄 기업들은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이윤발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적경제 영역의 지원과 연대활동, 그리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규모화를 시도 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와 달리 사회적기업임을 선언한 만큼 서비 스의 전문성과 윤리성, 사회공헌 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돌봄서비스 영역이 비전문적이고 쉬운 일자리라는 선입관을 벗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나섰다는 점에서 종사자의 자존감 향상과 기업의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돌봄 사회적기업은 돌봄서비스의 과제인 규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서비스 품질평가에 있어 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내용 면으로도 기존의 바우처뿐만 아니라 유료서비스 개발, 교 육역량 강화, 시설 운영, 컨설팅 수행, 취업 지원 기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는 제도화를 계기로 사회적기업으로 확장했지만, 제도화를 앞당기는 역할도 한다. 특 히 병원간병 제도화를 위해서 사회적기업들이 일찍부터 시도한 공동간병실 운영 등의 노력은 지 방자치단체들의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으로 이어졌고, 정부의 단계적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제도 화되고 있다.


내부역량・재정기반 등 여전히 남은 숙제 아쉬운 면도 있다. 정부지원 영아보육서비스는 확대됐으나, 재가보육의 토대를 닦았던 보육 관련 사회적기업은 서비스 위탁을 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맞벌이가구를 대상으로 한 영아보육서비스 기관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기업이 육성・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태계 조성 및 업종별 특성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 다. 사회서비스의 대표 분야인 돌봄서비스는 주로 대인서비스라는 특성상 노동집약적이고 수익률 이 낮다. 또 고용의 질이 직접적으로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므로 이윤이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영역이다. 게다가 알선방식으로 운영되는 영리 개인사업체와 비교해서 4대 보험, 퇴직 금, 연차수당 등 고용방식에 따른 노동비용 부담이 상당히 크다. 그럼에도 여성들의 노동력을 확 충하고 사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돌봄서비스의 제공은 고용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따라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돌봄 사회적기업에서 고용으로 발생하는 노동비용 지원은 꼭 필 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에 보다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 우 탄력적으로 신규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한편, 돌봄 사회적기업 내부적으로는 국민들이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돌봄 사회적기업들이 고용인원이 많은 데 비해 기업운영에 요구되는 다양한 내부역량과 재정기반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프랜차이징, 업종 협력 체계 구축, 지역 내 연계서비스 확충 등 다양한 방 법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한국돌봄사회서비스협회를 중심으로 전국단위 돌봄 업종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과 경북지역의 돌봄 사회적기업 네트워크의 활동은 좋은 사례로 보인다. 그리 고 부산지역의 출산, 보육, 주거 등 이종 사회적기업 간의 연계서비스 구축을 위한 노력도 이러한 사례로 보인다. 사회적 돌봄, 따뜻한 이웃공동체로 가는 지름길 나는 종종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당신은 이 일을 어떻게 하게 됐나요?” 그것은 그 사람이 일을 왜 하는지 궁금해서인데, 답변을 들으면 그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정체성을 느낄 수 있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동지가 되 기도 한다. 요양보호사 자격과정을 공부하는 남성에게 “어떻게 이런 공부를 하게 되셨나요?” 라고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내 부모를 모시는 일에 남자와 여자가 따로 있나요?” 라고 답했다. 그 렇다. 내 가족을 보살피고, 내 이웃을 가족처럼 만들어내는 힘이 돌봄에 있다. 돌봄이 확장되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 좋은 돌봄, 사회적 돌봄의 실현으로 더불어 살아 가는 이웃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안혜경 (사)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 대표, (주)온케어 도우누리 대표이사 친정아버지의 간병을 계기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01년 자활사업으로 돌봄사 업을 시작하였고 사회적기업으로는 5년 차다. 전국의 돌봄 사회적기업이 협동하여 우리 사회 에 ‘좋은 돌봄’을 실현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다. 참고) 장원봉(2014), “한국에서 ‘사회적 일자리’의 제도화 과정의 한계와 과제”, 『2014 한국사회복지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협력 세션 자료집』 주1) 바우처(Voucher)란,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금액이나 수량이 기재된 증표(이용권)로 특히, 전자바우처는 서비스 신청, 이용, 비용 지불・정산 등의 전 과정을 전산시스 템으로 처리하는 전달수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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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Care&amp;Family 인생을 보면 ‘돌봄’이 보인다

생애주기별 돌봄 사회적기업

‘돌봄’ , 삶을 자유케 하리니 전 생애에 걸친 완벽한 사회보장제도를 일컫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은 많은 국가에서 최고의 이 상이자 목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돌봄 사회적기업들은 지역사회 내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들 은 이웃들과 소셜 미션을 나누며 세상에 따뜻함을 전파하고 있다.

아동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가는 친구들과 달리 난 방과 후 교실을 준비한다. 평소 부모님과 현장학습을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친구들과 박물관도 가고 다양한 체험을 하니 좋다. 방과 후 학교 국어, 영어, 수학에서 예체능까지 전 과목 수업 현장교육 다양한 역사・문화탐방 방 ▶ 재단법인 행복한학교재단 school.org 02-6332-7722, www.happy-school.org ▶ 우리가 만드는 미래 02-761-2588, www.woorimirae.com rae.com

08 2014 5+6

영유아 세상에 나온 지 갓 2주, 할머니보다 더 꼼꼼히 챙겨주는 산후관리사 선생님 덕분에 엄마는 벌써부터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겠다고 아우성이다. 산모신생아서비스 산후조리, 신생아 건강관리, 가족 및 가사 지원 아이돌봄 지원 워킹맘 대상 유아보육서비스 ▶ 사회적협동조합 합 도우누리 02-461-8373, www.gjcare.net ▶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 서비스센터 051-852-0541, www.bsdolbom.or.kr

청년 맞벌이 부부인 우리에게 퇴근 후, 집안일은 또 다른 재앙이다. 피곤을 어깨에 얹은 채 청 청소를 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선물했다. 선 서비스를 이용한 지 1주일 째, 아내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가사도우미 청소, 빨래, 다림 다림질 등 전반적인 가사 업무 ▶ 광주YWCA드림헬퍼사업단 광주YWCA드림헬퍼사업 062-526-3336, www.yw www.ywcadreamhelper.or.kr ▶ 희망나눔 희망나눔.kr 032-323-9408, www. 희망


정리

편집실

그림

이다연

간병 얼마 전, 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 걱정으로 고민이 많았다.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지내던 내게 사회적기업의 공동간병 서비스는 근심을 덜게 해줬다. 개인 간병보다 저렴한 한 가격으로 안심할 수 있는 간병을 제공하니 든든하다. 다. 간병서비스 가정, 병원에서 제공하는 간병 업무 ▶ (주)나눔돌봄센터 02-856-0517, www.nanumcare.com ▶ (주)사람인 충주돌봄 043-855-2809, cjsaramin.co.kr

장애인 외출 한 번 하는 것도 마음먹기 어려웠다. 세상과 마주하기 점점 어려워지던 내게 돌봄 사회적기업은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 활동보조 지원 위생관리, 실내 이동, 식사 도움 지원 가사활동 지원 청소 및 세탁, 취사 지원 사회활동 지원 출퇴근 및 등하교 지원, 외출 동행 ▶ (주)돌봄사회서비스센터 054-841-5123 ▶ 성동돌봄센터 02-2299-6603, www.sdcare.net

어르신 최근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몸이 급격히 나빠졌다. 나 걱정할까 두려워 자식들에게는 미처 말하지 못하고 냉가슴을 앓고 있었는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해 방문요양서비스를 받으며 건강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재가요양서비스 방문요양, 목욕, 간호서비스 지원 노인돌봄서비스 가사 지원 및 활동 지원 ▶ 청솔노인요양센터 032-425-0630, pinecare.co.kr ▶ 전주사회서비스센터 063-287-9769, www.jssc.kr

※ 위 란에 소개된 사회적기업은 3곳을 제외하고, 한국돌봄사회서비스협회 소속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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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돌봄 사회적기업 사회서비스가 시장화되면서 주위에서 돌봄 업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급 격히 시장이 넓어진 탓에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잠깐, 대동소이 한 서비스 같지만 사회적기업들은 소셜미션을 토대로 영리기업과의 경쟁에서 차 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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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1 지역사회

# 키워드 2 전문성

# 키워드 3 신뢰

대부분의 돌봄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기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돌봄 분야 사회적기업의 서비스 이용자들

업이 태동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

은 이구동성으로 ‘무한신뢰’를 보낸다. 가

서 오랜 기간 동안 기반을 다지며 사회서

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부산

족을 대신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지역 내 봉사단

돌봄사회서비스센터의 경우 전문적인 교

이용자들에게 가족 그 이상의 따뜻함을

체와의 연계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육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로서 소양과 능

전달한다. 한 보육서비스 사회적기업의 홈

자립을 위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사회적

력을 키우고 있고, 이를 토대로 서비스 모

페이지에 남긴 고객들의 후기를 보면 그야

기업 YMCA아가야의 경우 ‘YMCA아가야’

니터링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

말로 칭찬 일색이다. 까다로운 워킹맘들을

라는 공통 브랜드로 전국 각 지역에서 9

인다.

대신해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

개 기업들이 육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요

업들은 특유의 꼼꼼함으로 고객들에게 믿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와 성동돌봄센

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사회

음을 얻고 있다. 가족을 생판 모르는 남에

터도 서울 관내 14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서도 정해진 양성과

게 맡기기 두려울 정도로 험악해진 사회

‘도우누리’라는 이름의 돌봄서비스 브랜드

정을 수료해야만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기업들은 신뢰를 바

로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직원 채

기준이 있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

탕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용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 소외계층을 중

리의 경우 일반 영리기업과 달리 전담 코

이용자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서비스가

심으로 선발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

디네이터(요양보호사)의 관리를 통해 다양

쌓이고 쌓여 ‘신뢰’라는 이름으로 돌봄 분

는 소셜미션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

야 사회적기업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고 있다.


테마기획 Care&amp;Family 인터뷰

글 사진

김경아

다솜이재단 김서연 사무국장

돌봄노동, 전문성・시스템에 열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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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보조인, 산후관리인, 간병사, 가정관리사는 모두 돌봄노동자다. 주위에서 이들을 부르는 호칭을 기억해보면 모두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아줌마’. 돌봄노동자의 다수가 중장년층 여성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돌봄노동자의 전문성이나 노하우를 외면한 현실도 단면적으로 볼 수 있다. ‘돌봄’이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나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이슈’인 만큼 그 가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24시간 근무하던 ‘간병’ 업무를 공동간병이라는 모델을 통해 교대제로 혁신하고, 간병사 알선 방식에서 직접고용 방식으로 개선해 간병사의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이고 삶의 질까지 제고한 다솜이재단의 이야기는 시사점이 크다. 돌봄노동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다솜이재단의 김서연 사무국장을 만나 돌봄노동의 새로운 비전을 엿봤다.


돌봄노동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열악하다. 또 그에 대한 가치 절하도 심각한 상황인데…

돌봄 분야 종사자를 5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간병, 노인돌봄, 보육 등 돌봄노동자 다수가 저숙련・비전문 분야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고용도 불안해지는 악 순환의 고리에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노동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다솜이 재단은 노동권의 문제와 더불어 전문성의 향상, 직업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다솜이재단이 ‘간병’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간병사는 병원에서 24시간 상주하면서 근무했다. 상황이 그러하니 근로조건 도 열악하고 인권도 취약했다. 또 간병 분야는 직업군에 없을 정도로 비제도화된 영역이었다. 그 래서 간병사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24시간 근무하던 형태를 교대제로 전환했다. 근로시 간을 단축했고 4대보험, 퇴직금 등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시급수준도 높아졌다. 또 유니폼도 만 들고, 직무향상을 위한 교육도 하고, 스트레스 관리 지원도 하면서 ‘간병사’라는 직업군으로 만들 었다. 유니폼이나 명찰 같은 외형적인 부분부터, 교육비를 투입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시도를 이어갔다.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2004년 당시에는 신선한 시도였으며, ‘아줌마’가 아 니라 ‘전문간병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로는 다솜이재단에서 취약계층 무료 간병도 지 원하다 보니, 간병사들 사이에서 일을 하면서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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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없던 시스템을 통해 근로조건 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만들어낸 것이 신선하다. 그 과정이 궁금하다.

6인실을 예로 들어 공동간병을 설명하자면, 한 병실에 4명의 간병사가 3교대로 환자들을 돌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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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1:1 간병만 존재하던 과거에 공동간병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으나, 최근에 는 공동간병의 혁신성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간병사의 교대근무로 근로조건이 개선되면서 서비 스의 질이 향상됐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있으니 환자의 체위 변경 등 노동강도가 높은 업무는 함께 도울 수도 있었다. 또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비보다 부담이라는 간병비를 40% 정도 절감할 수2014년 있게 됐다. 다만 이를 위해 선행할 사항이 있었다. 간병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노동이다 보니 ‘친환경’이라는 화두 속에서 우리 사회의 그림자까지 엿보였다. 사람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무 분석을 통해 세분화・표준화 작업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만들어 낸 부 을 진행했다. 다솜이재단은 간병 업무를 30개 세부직무로 나눠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상・중・ 작용과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이 사

하로 업무를 분류했다. 그래서 ‘상’은 중장년층이지만 노하우가 축적된 영역이 수행하고, ‘하’에 해

회의 어두운 면까지 들춰냈다.

업무는 간병보조인을 도입해 수행하도록 했다. 인력과 업무를 세분화하고 체계화하는 과 ‘환경’을 고민하는 것은 더당하는 이상 갈 곳 없는 막다른 길에서의 정이었다. 필연적인 지난해부터 다솜이재단은 지적장애인들을 간병보조인으로 교육해, 현재 10명이 근무하 선택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도 고려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소비자들은 간병사가 힘든 것은 알 폐목재로 재활용 가구를 만드는 문

고 있지만, 24시간 비용을 모두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한다. 왜냐하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지 않

화로놀이짱, 자원의 재순환을 고민

는 것 같기도 하고, 환자가 잘 때 함께 자고, 쉴 때 같이 쉰다고 생각한다. 다솜이재단은 그런 비

하며 마켓인유를 운영하는 자락당,

효율적인 폐자원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위누 부분을 혁신할 과제가 있었다. 공동간병으로 가격은 합리화하면서, 4인이 교대로 일하 의 세 대표가 펼친 진지한 토론은 흥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기 때문에 미진진 그 자체였다. 간병보조인으로 지적장애인을 고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 같다.

처음에는 현장에서 반발도 많았지만, 지적장애인 특유의 성실성 등을 믿고 추진했다. 이제는 간 병사들이 “이 친구들 없으면 일 못한다”, “이 친구들이 우리 병실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다.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 전문성이 쌓인 간병사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간병보조


인-간병사-책임간병사까지 간병 직렬이 확대되고 있다. 또 지적장애인 일자리의 성공모델로 평 가받고 있다. 지난해 지적장애인 간병보조인 모델을 보고 보건복지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1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모두 감동적이다. 일반기업일 경우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면 구조조정을 먼저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므로 사람을 중심에 두고 취약계층과 함께 노동생상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했던 것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한 다. 이러한 활동에 신뢰와 지원을 함께 해준 광주 보훈병원, 서울 성애병원, 대전 을지병원, 선병 원 관계자분들과 이들의 활동을 따뜻한 격려로, 또 장애인 직업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로 만 들어 준 간호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공립병원과 지역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러한 참여 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직원들의 교육이나 스트레스 관리를 하신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과거에는 고객을 위한 교육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웃음치료나 스트레스 관리 등의 교육이 많은 편 이다. 아무래도 돌봄노동이 고강도의 감정노동이다 보니 3년 이상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 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난 5월 말에도 3년 이상 근속자를 위한 워크숍이 있었다. 근속기간이 길면 ‘리프레쉬’하고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간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서만이 아니라 조직문화나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밖에도 성희롱이나 안전에 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다솜이재단에 타 업체 등 외부에서 의뢰해오는 교 육이나 컨설팅 같은 경우 수익은 남지 않는다. 다만 여전히 돌봄노동의 영역 중 일부에는 비체계 적이고 비전문적인 부분이 남아 있다. 그래서 수요는 있지만 소비를 포기하거나 이탈하는 악순환 이 벌어진다. 다솜이재단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의 고리로 들어서기 위해, 안정적이고 전 문적인 인력을 공급하고, 공급기관이 체계성을 갖춘 모델을 만들고자 교육과 컨설팅도 한다. 간병 업무 직무 분석도 다솜이재단이 처음, 공동간병 모델도 다솜이재단이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모델이 간병 이외의 사회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맞다. 확장성이 있다. 사회서비스 영역은 대상이 다를 뿐 진행되는 과정은 비슷하다. 지난해에는 간병을 해왔던 노하우를 재가요양 및 재가간병 영역에 시범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요양보호사와 간병사들의 체계적인 인력 관리, 품질에 대한 체계성 등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도 고민 중이다. 사실 사회서비스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분절되어 있었 다. 노동권 개선을 위한 교육이나 소비자 편리성을 높이는 방안 등 모든 노력을 시스템으로 엮어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야 변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솜이재단은 사회서비스의 건강한 공 급자와 수요자가 합리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시장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 력 중이다. 그것이 돌봄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가까이 왔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솜이재단도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이 노동자도, 고객도, 공급하는 경제조직도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함께 고민 할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리면 좋겠다. 사회서비스가 정부의 육성과제라지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나 실험할 수 있는 장은 적다. 마당이 넓어야 다솜이재단 같은 곳들이 플랫폼을 고민하듯이, 함 께 조력할 수 있는 정책적 장이나 실험의 장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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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Care&amp;Family 이용자 후기

#2 #1 아이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지친 몸을 이끌고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면서부터 새로운 고민거리가 등장한다. “과연 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을까?”

워킹맘 주부들에게 항상 쉽지 않은 선택인 보육서비스. “각박한 세상에 아무에게나 우리 아이를 맡길 수도 없고, 제 자식처럼 안전하게 맡길 만한 곳 어디 없나요?”

#3 최근 몸이 불편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부쩍 근심이 많아졌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있다는데 나 대신 꼼꼼히 챙겨줄 만한 곳이 있을까?”

또 하나의 가족, 그 이상의 돌봄서비스 우후죽순 생겨나는 돌봄서비스 업체들 사이에서 진심을 다해 이용자들을 챙기는 사회적기업이 눈에 띈다. 돌봄 사회적기업 특유의 따뜻함을 경험한 고객들이 보내온 이야기 속에 진심어린 돌봄의 가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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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아빠마저 반한 베테랑 선생님의 실력 다사랑보육서비스 이용자 우진맘 님

선생님을 만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어 간다. 그동안 아들 우진이가 선생님 보살핌에 무럭무럭 자라 곧 있으면 벌써 첫돌을 맞는다. 사정상 육아휴직을 쓰지 못해 출산휴가 3개월 이후 복직하려고 보니 챙길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매일 걱정을 안고 살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다사랑보육서비스’는 내 모든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 렸다. 내게 “인품이 괜찮은 분인지, 신원은 확실한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매일 커뮤니티 카페를 들락날락 거릴 만큼 예민했던 남편이 선생님과 첫 만남을 갖던 날, 단번에 결정하자고 할 만큼 신뢰를 보였다. 선생님은 초보 엄마・ 엄마 아빠인 우리에게 구세주였다. 오히려 부모인 우리보다 더 세심하게 돌봤고, 늘 아이 아이에게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며 공감대를 형성해나갔다. 그 덕분인지 돌이 될 때까 아 지 아이는 잔병치레 한 번 치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 선생님이 아이에게 어떤 초능력을 부리는지 11개월 된 아이가 책과 꼬옥 달라 아니다. 붙어 떨어질 줄 모른다. 나중에 얼마나 똑똑한 아이로 자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대 한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한민국 1년 정도 함께 하면서 선생님이 언니처럼 여겨질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 보 문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을 부모님들께 다사랑보육서비스를 강력 추천한다. 더 육 문제 불어 전국의 워킹맘들 모두 파이팅!


“사회적기업 돌봄서비스로 산후우울증 이제 안녕!”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 이용자 박희향 님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지난해 2월, 둘째를 출산하면서였다. 5년 전, 첫째 아이 출산 이후 한 업체의 산후관리 서비스를 받았지만 당시 좋지 않은 기억 탓에 산후관리서비스를 다 시 받으며 색안경을 끼고 산후관리사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러나 ‘이게 웬걸’. 산후관리사는 집에 오자마자 아이를 안고, 주 방에서 맛있는 음식도 만들며 집안 청소에서 아기 돌보기까지 친정 어머니보다 더 친근하게 일을 착착 해나갔다. 특히, 칭얼거리는 큰아이 때문에 유난히 속상하고 힘들었던 내게 이런저런 조언과 격려와 함께 엄마로서 가져야 할 양육법까지 진심 으로 나를 챙겼다. “그 산후조리사 선생님. 완전 최고예요. 강력 추천합니다!” 한 인터 넷 육아카페에 후기를 올렸는데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알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검색을 해보니 내게 했던 만큼 다른 이용자들에게 도 큰 호평을 받고 있었다. 하 그 뒤로도 지인들이 임신하면 얼른 연락해 이모님을 열심히 소개하 고 지내다 보니 어느새 셋째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임신을 알게 된 순간, 당시 서비스를 받은 산 후조리사부터 떠올렸다. 1년 반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둘째 때와 다름없이 부드럽고 적극적인 자 세로 내 산후조리를 도왔다. 한여름 출산한 나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면서도 집안청소와 음식 만 들기, 빨래 삶기까지 어느 것 하나 마다 않고 척척 도와주셨다. 무엇보다 첫째, 둘째도 많이 예뻐해 주셔서 첫째 딸아이는 ‘이모할머니’ 하며 산후조리사를 잘 따 르고 특히, 산후조리사의 음식솜씨 덕분에 아이들이 저녁마다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니 정말 마 음이 편했다.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의 산후조리사 덕분에 정부 지원 산후관리사에 대한 나쁜 선입견도 버리게 됐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자연스레 생겼다.

3人 3色 돌봄 사회적기업 스토리

수원사랑나눔 ★ www.agamazi.co.kr ★ 친정어머니 같은 따뜻함, 새집에서 사는 것 같은 꼼꼼한 정리에 감동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사랑보육서비스 ★ www.dasar.co.kr ★ 매의 눈으로 아이를 챙기시는 선생님들 덕택에 워킹맘으로서 정말 마음이 편해요. 가온 ★ blog.naver.com/gaon365 ★ 고향의 맛이 나는 음식솜씨, 완벽한 산후조리로 완전 힐링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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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Care&amp;Family 돌봄지원제도 Q&amp;A

‘돌봄’아, 부탁해! 돌봄지원제도, 이럴 땐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 16

려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 이용기관을 검색해보면 이용요금 등

2014 014 5+6

의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결국 돌봄서비스 이 용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찬찬히 찾아보면 정부기관이 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양한 돌봄지원제도를 운영하며 국민들 의 행복한 삶을 ‘돌보고’ 있으니,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지원 대상이 다양하고 폭 넓은 경우도 많으니 이제 돌봄 사회적기업의 문을 두드려 보자.

Q

칠순을 넘기신 어머니께서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이 감퇴하시더니 요즘에는 우울증 증상도 있는 듯합니다. 간병할 사람이 꼭 필요하지만, 당장 일을 그만두기가 어려워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을까요?

A

건강보험 가입자 중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질병을 가진 이 중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

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의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 양보험제도는 공적부조방식이 아닌 소득에 관계없이 심신기능 상태를 고려한 요양필요도에 따라 서 비스가 제공되는 제도로, 수급자 및 부양가족의 선택에 따라 재가급여(방문요양/방문목욕/방문간호/ 주・야간보호/단기보호 등),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돌봄 사회적기업 혹은 복지기관)의 형태로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수급자 여건과 급여 종류에 따라 0~20%의 본인부담금이 있습니다. 서비스제공기관은 사회적기 업, 사회복지법인, 영리기관 등으로 다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 longtermcare.or.kr)를 참조해주세요.


정리

Q

박웅기

이제 막 돌 지난 아이를 둔 삼십대 맞벌이부부의 남편입니다. 아내의 육아휴직은 끝나가고, 그렇다고 어린이집에 보내기 엔 너무 어려 불안합니다. 따로 살고 계신 부모님이나 장모님께 매번 아이를 맡기기는 죄송스러운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가급적 지속적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A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취업부모의 경우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엔 자녀 연령과 부모의 여건에 따라 ‘시간제 돌봄서비스’ 또는 ‘영아종일제 돌봄서비스’ 중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서비스는 돌보미가 돌봄장소에 방문해 일정시간 동안 임 시보육/놀이활동/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기저귀 갈기/목욕 등 돌봄활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일 반적인 가사활동은 제외됩니다. 서비스 신청은 신청권자 본인이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되고, 복지로 온라인 (online.bokjiro.go.kr)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지원 여부 및 규모는 소득과 지원 우 선순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돌봄 지원사업 홈페이지(idolbom.mogef.g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몸이 불편한 동생이 있다 보니 사회복지제도에 관심이 많습니다. 복지관을 방문했다가 바우처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 었는데, 어떤 제도인지 궁급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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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2007년부터 질 높은 사회서비스 시장 형성을

목적으로 도입・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산모, 중증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 으로 실시하는 가사 및 일상생활 도우미서비스를 말합니다. 여기서 바우처란 이용 가능한 서비 스의 금액이나 수량이 기재된 증표(이용권)로 전자바우처는 서비스 신청, 이용, 비용 지불/정산 등의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전달수단을 말합니다.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 아래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사지원, 가사간병방문관리사지원사업, 발달재활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 며, 각 서비스는 대체로 소득 수준과 서비스 시간 등에 따라 바우처 지원액을 차등 지원합니 다. 서비스 종류 및 서비스 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 (www.socialservic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마기획 Care&amp;Family 행복한 동행➊

진 켜 에 대 지 각 사 봄 아이돌 등 호 신 른 푸


박웅기

사진

김동진 디노스튜디오

YMCA서울아가야 T. 02-3143-1818 cafe.daum.net/SeoulAgaya 급한 일이 생긴 엄마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서울 당산동에 위 치한 YMCA서울아가야를 찾는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엄마 와 선생님이 언제쯤 아이를 데리러 올지 이야기를 나눈다. 잠 시를 못 참고 엄마 손가락을 슬며시 풀어낸 아이는 엄마와의 인사도 생략한 채 벌써 저만큼 달려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한다. 국내 최초의 시간제 돌봄센터 YMCA서울아 가야의 흔한 오후 풍경이다.

시간제돌봄의 시작, 서울아가야 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어린이집을 보낼 것인지 도 고민이지만, 하루 혹은 몇 시간 동안 아이 맡길 곳을 찾는 것 역시 고민이다. 맞벌이, 전 업주부 구분 없이 개인의 사정에 따라 육아환 경 자체가 매일매일 바뀌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나 아이의 조부모에게만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 다. ‘무상보육의 시대’라지만 부모에게 막상 급 한 일이 생겼을 때 마음 놓고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거의 없다 보니 결국 아이를 위해 엄마와 아빠, 둘 중 한 명은 개인의 직장 혹은 삶을 희 생해야 하는 형국이다. YMCA서울아가야는 이와 같은 보육의 사각지 대를 메우고자 지난 2006년 탄생했다. 점점 낮 아지는 출산율과 기혼여성 취업률, 비용문제로 선택하기 힘든 민간보육시설들에 대해 부모의 입장에서 꼼꼼히 점검하고, 대체 왜 아이를 키 우기 힘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 찾은 답이 바로 시간제돌봄이다. 실마리는 프랑스와 스웨덴 등 OECD 국가들의 보육정책이었다. 보 육정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여성의 노동 상 황에 맞게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지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정한 형태의 보육시설 외에 는 다양한 보육서비스가 없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그중 가장 절실한 시간제 보육시설 설립 을 추진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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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부모’ 편에서 시간제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YMCA서울아가야 는 복층 구조의 단독주택으로 외관상으로는 여느 가정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빚어낸 앙증맞은 장 식과 그림이 벽면 이곳저곳을 채워 자유롭고 편안한 서울아가야의 분위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굳이 공간을 나누자면 1층과 마당은 아이들의 공간, 2층 은 센터의 사무 공간과 아이들 부모의 공간이지만 특별히 구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앞 치마를 두른 선생님들과 함께 요리교실/놀이체육/이 야기미술/자연놀이/마당놀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즐거운 시간 을 보낸다. YMCA서울아가야의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전화나 방문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하다. 윤경아 센터장은 사설 보육시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이용시간이 자유롭다 보니 인 20 2014 5+6

근 지역은 물론이고, 서대문구, 은평구 등 다른 지역 에서도 차를 끌고 아이를 맡기러 오는 경우도 많다 고 전한다. “지방에서 서울로 교육이나 출장을 오는 부모가 아


이를 맡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전에 올라와서

에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지원협약을 맺고 베이비

아이를 맡기고, 업무를 마친 후에 아이를 데리고 다

시터 교육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다.

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죠. 물론 각 지역이나 지

서울아가야의 베이비시터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의 육

방에도 시간제돌봄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이 있지만,

아고민을 덜고 경력단절/장기실업 여성 일자리 창출을

대부분 운영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서울아가

이끌어내는 ‘찾아가는 돌봄’ 가정파견/일자리 지원 서

야를 찾는 타 지역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비스로도 이어진다. 서울아가야에서 직접 현장실습을

YMCA서울아가야는 최대한 부모의 입장에서 운영

거친 베이비시터에게 수료증을 발급하며, 교육 후 일

하려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기본적인 운영시간은

부 인원에 대한 파견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다.

정해져 있지만, 부모의 사정에 따라 운영시간을 조

“경력단절 여성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정하고 있고, 또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는 이용 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아가야의 직원은

액도 할인하고 있다.

물론, 파견 베이비시터 중에서도 8명을 직접고용해

자신의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아가야에

운영합니다.”

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김소연 선생님은 이용의 편리함 외에도 시간제돌봄의 또 다른 장점으로 아이

가치는 ‘돈’보다 ‘돌보다’에

들의 사회성 향상을 꼽는다.

물론 다양한 노력에도 재정적으로 풍족해지기는 어

“일반 어린이집은 한 학기분의 입학금을 미리 내는

렵다. YMCA서울아가야 윤경아 센터장은 시간제돌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이들이 적응을 못해 다니지

봄이 갖는 재정적인 문제는 제도적인 지원으로 뒷받

못하게 되더라도 환불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도가 정비되

만약 시간제돌봄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을 확인하

더라도 현장에 정착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

고, 자녀의 사회생활을 준비한다면 무작정 어린이집

며, 또 지역 여건에 따라 필요한 돌봄서비스의 종류

을 등록했을 때 오는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돌봄 문제를 하나의 제도로 만 풀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부모 부담 줄이고, 여성 일자리 늘리고

“제도적으로 시간제돌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공급

시간제돌봄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작했

되더라도 그때는 또 지금과 다른 새로운 돌봄의 사

지만, 여전히 수익성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따른다.

각지대가 생길 것입니다. 아가야는 지원제도에 맞춰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보육 지원은 보육

일정하고 안정된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고정된 조직

시설을 중심으로 체계가 잡혀 있고, 시간제돌봄 서

이 아니라, 제도적인 지원 여부를 떠나 지역에 필요

비스에 대해서는 혜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럼

한 사회적가치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는 조직이 되어

에도 8년째 이용요금은 그대로다.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이용요금을 높여야겠지요. 하

윤경아 센터장은 지역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지만 그만큼 수요자인 부모 부담이 늘기 때문에 보

수 있는 YMCA서울아가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주

육의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나게 됩

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또 일선의 직원들과도

니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서 아이

윤경아 센터장은 이미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돌봄뿐 아니라 유아,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

민간 또는 기업 차원에서 시간제돌봄 서비스를 통해

육, 돌봄, 일자리 지원 등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주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하는 미래를 조심스럽게 그려

서울아가야는 현재 돌봄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살

내고 있다. YMCA서울아가야는 언제나 돌봄 영역

린 각종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며 수익성을 개선하

의 밝은 중심이 아닌 어두운 사각지대를 찾아 빛을

고 있다. 2009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 평생교육원과

비춘다. 그래서 그들의 사회적가치는 더욱더 밝게

베이비시터 자격증과정 실시 협약을 맺었고, 2011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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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Care&amp;Family 행복한 동행➋

ver 1.0 ‘SE’ 날개 달고 JUMP! 지난 2007년 자활공동체로 시작해 충북 청원군 사회서비스 지원센터를 운영했던 것이 ㈜휴먼케어

도 자 용 이 직원도 한 복 행 두 모 ! 진 전 해 돌봄 향

의 전신이다. 청원 지역의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재 가방문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2008년 법인 전환을 모색했다. 그렇게 사회적기업 ㈜휴먼케어는 탄생했 다. 일부에서는 사회복지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휴먼케어 송유정 대표 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쳐나갈 장을 만드는 역동 성을 생각한다면 사회적기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고 설명한다. 송 대표는 “보조금이나 정해진 예산 에 맞춰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아 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직접 사업화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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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경아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인다. 자활공동체에서

곧 품질이자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1호가 된 ㈜휴먼케어는 기

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고민하면서

존에 제공하던 재가방문서비스에서 시작해 현재는

나온 열쇠 중 하나가 바로 우리사주였다. 1인당 300

노인 돌봄 및 요양, 장애인 활동지원, 산모 신생아

만 원을 한도로 출자한 우리사주가 이제는 신규사

관리 등 전 생애에 걸친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복지

업 투자 자본금이나 마이크로 크레딧으로도 활용되

용구와 장애인보장구 대여 및 판매사업까지 그 영

며, 새로운 성장의 거름이 되고 있다. (현재는 출자

역을 확장해 사회서비스 전문센터로서의 비전을

한도가 1,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매년 정기 주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총회를 통해 직원이기도 한 주주들은 한 해 ㈜휴먼 케어의 성장세를 함께 공유하고 내일을 토론한다.

ver 1.5 ‘사람’이 곧 경쟁력, ‘직원’이 곧 주인

한편, 업무의 특성상 각자 개별적으로 일하는 요양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하며 ㈜휴먼케어는

보호사나 장애인활동보조인 등은 일하며 느끼는

‘우리사주제’를 도입했다. 이유는 명료했다. ㈜휴먼

고충을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개인의 희생

케어의 주력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대인케어’는 온

만을 강요하지 않고 협의구조를 만들어갔다. 다른

전히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일하는 사람이

한편으로는 고충을 해소하고,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합창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근로 자의 날 가요제나 지역 행사에도 참여하며 무대에 서기도 했다. 송유정 대표는 “직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서는 모습이 너무 행복했다”며 미소를 띄운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교육이나 워크숍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교육은 자기개발의 기회일 뿐 아니 라 일상을 환기하는 역할도 함께했다. 서비스 이용 자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든 간에 ‘사람’을 귀히 여기는 ㈜휴먼케어의 진심은 33명에서 시작 해 160여 명이 일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도 록 거드는 원동력이 됐으며, 구성원들이 가족처럼 끈끈해질 수 있었던 힘이기도 하다.

㈜휴먼케어 T. 043-212-9194 www.ehumancare.com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공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앉아 바닷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고 있다. 자원봉사 나온 대학생들이 선생님으로 나서 주간보호 어르신들과 미술교실을 한창 진행 중이다. 10여 분의 어르 신들은 오늘도 ㈜휴먼케어에서 하루를 나며 편안한 돌봄 안에 있다. 이렇 게 어르신들과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 지난해 6월부터. 보금자리 를 옮긴 ㈜휴먼케어가 드디어 요양원과 주간보호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 다. 오는 7월 청주와 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준비하며 마련한 보금자리는 ㈜휴먼케어 3.0 시대를 여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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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2.0 수익성보다 진정성으로 ㈜휴먼케어의 성장세를 지켜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사업영역의 확장을 고민하는 시작이 ‘사람’이 라는 것이다. 사회서비스의 특성상 이용자 선택권에 따라 결정되므로 일자리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고민하던 중 장애아동 보조기기 대여 사업을 대안으로 찾아냈다. 각종 기 기들을 갖춰야 하므로 초기자본이 상당액 필요했다.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사업 실행 여부에 대한 찬 반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보조기기 사업은 사 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먼케어의 시너지를 형성 해 전문성을 더욱 높이게 됐으며, ㈜휴먼케어를 새 로운 궤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 산모・신생아 도우미서비스 역시 수익성에 대한 의문 으로 사업 초기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송유 정 대표는 ‘전 생애에 걸친 종합 돌봄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관문’이라고 구성원들을 설 득하면서 ‘대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24 2014 5+6

약속했다. 그래서 산후관리사 대부분이 기관과 계 약관계를 맺은 회원제인데 반해 ㈜휴먼케어의 산후 관리사는 모두 고용된 직원들이다. 그렇다보니 서비 스의 품질은 자연스레 뒤따르게 됐다. ㈜휴먼케어를 설명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방문 목욕서비스다. 지역의 수요는 분명한데 격무인 데다 가 보험수가도 낮아 선뜻 서비스를 이어가는 곳이 많지 않았다. ㈜휴먼케어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 명과 지역 이용자를 위한 마음으로 방문목욕서비스 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사주에서 출자해 새로운 목욕차량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담팀이 움직여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ver 2.5 카멜레온처럼 변화에 발 빠르게 사회서비스 영역의 제도적 변화는 빠르다. 2007년 사회서비스의 개념과 함께 바우처사업이 도입됐다. 장애인 활동보조와 노인돌봄에서 시작한 바우처 사 업은 2008년 산모신생아 도우미와 가사간병 방문 사업 등으로 확대됐다. 중앙정부 중심의 제도 변화 뿐 아니라 지자체 단위의 제도 변화도 있다. ㈜휴먼 케어가 위치한 청원지역은 오는 7월 청주지역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 ㈜휴먼케어는 사회적기업의 특 성을 십분 발휘해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제

ZOOM IN THERE

도 변화에 속도를 맞추어 사업영역 확장도 함께 이 뤄졌다. ㈜휴먼케어는 기존에 읍면동 단위로 팀을 운영해 현 장밀착도를 높였고,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하 지만 사회서비스 품질 평가가 도입되며 오히려 자발

# 장애인활동보조인 정형연 씨 이야기 청원군의 어느 농가, ㈜휴먼케어의 장애인활동보조인 정형연 씨와 O씨가 있다. O씨와 인연을 맺은 지는 4년.

적 운영구조가 감점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지역 통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형연 씨는

합으로 소규모 지역모임에서 권역별 관리체계로의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O씨의 식사와 일상을 거든다.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이런 논의를 이

정형연 씨가 O씨의 발가락을 보며 말을 걸기 시작한다.

어가며 매월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교육을 배치하는

“앉으실래요?”, “오늘 점심은 삼겹살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 O씨가 발가락을 움직이면 ‘OK’ 신호다. 오랜 시간을

등 새로운 조직운영 방식을 모색 중이다. 가장 강점

함께 하며 터득한 의사소통 방법이다. 사실 지난해 O씨와

이라고 생각했던 점조차 스스로를 단련하며 변화하

함께 생활하던 노모가 세상을 뜨면서, 장애인활동보조인이

고 있는 셈이다.

없는 시간 동안 O씨를 돌볼 여력이 없었던 가족들은 시설을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것이 지금까지 휴

선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O씨는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정형연 씨가 O씨를

먼케어가 걸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

돌보기 시작했다. 사실 다른 장애인활동보조인들이 O씨의

한다. 그런 모습들이 구성원들끼리 의견이 분분할

집을 찾기도 했지만 O씨는 오직 정형연 씨만을 고집했다.

때도 함께 갈 수 있는 설득력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송유정 대표의 이야기에 변화의 시간이 담겨 있다. ver 3.0 통합 청주・청원의 사회복지 브랜드 향해

오랜 시간 함께 해 가족이나 다름없는 정형연 씨 외에는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탓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O씨의 집을 나설 때 정형연 씨의 마음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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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안녕하길 바라며, 두 딸이 기다리고 있는

2014 5+6

집으로 향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토탈 사회서비 스 전문센터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휴먼케어 의 미션은 이미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지역 내에서

# 사회복지사 겸 보조공학사 김윤설 대리 이야기

브랜드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휴먼케어는 여기서

김윤설 대리는 사회복지사로 ㈜휴먼케어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지난해 제도권

입사했지만, 흔히 생각하는 사회복지사의

안으로 들어온 휠체어 이너시트(중증 장애아동이 휠체어를 몸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춘 시트)를

만드는 것이 바로 그

꿈이다. 지금까지는 복지용구나 장애인 보조기구를 대여하는 ‘유통’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제조에 나서는 것이다. 새로운 꿈을 위해 기술을 이전받을 계획도 갖

모습과는 다르다. 휠체어를 번쩍 들어 나르고, 한 손에는 공구가방이 들려 있다. 장애인 보조기구를 대여하는 사업은 기구를 빌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용자의 상태에 맞게 조정하고,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도 직접 하는 것을 포함한다. 김윤설 대리는 이 업무를 총괄하면서 보조공학사도 취득하게 됐다. 인체공학에서부터 새 제품 매뉴얼 탐독까지 공부할

고 있으며, 함께 꿈을 만들어갈 파트너도 찾고 있다.

것이 태산이다. 장애인 보조기구 같은 경우 인체공학

사회복지기관만의 라운드였던 지역 내 돌봄 분야에

측면에서 접근하는 면이 많아 여전히 어려운 점도 많지만,

서 사회적기업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뛰어들어 지

사회복지사로서 장애인들의 마음을 잘 보살필 수 있다는 장점을 발휘해 특별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오늘은

금까지 그 입지를 만들어온 만큼, ㈜휴먼케어가 만

청주 맹학교에 들러 오랜만에 H양을 만나는 날이다.

드는 꿈이 완성되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대인케

처음 만났을 때는 낯선 목소리에 웃어주지 않더니만,

어 서비스에서부터 보조기구 제조에서 유통까지 사

이제는 보조의자 몰딩에 앉혀주니 편안한지 연신 웃어준다.

회서비스의 고리를 이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아이들의 환한 웃음은 뽀빠이의 시금치처럼 힘이 나는 마법이다. 아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휴먼케어의 내일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해

공구를 들고 보조기구를 두드리고, 조이는 손길에서

본다.

따뜻한 마음이 묻어난다.


멘토&amp;멘티

소비자 선호도 파악하고, 전략 가지고 접근해야

신제품 출시 후 판로확보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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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멘토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 박영진 매니저


홍성현

사진

김경아

박찬재 대표와 박영진 매니저는 2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SK프로보노로 활동하던 박영진 매니저는 세스넷의 인큐베이팅 사업에서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를 만나 사업 컨설팅 에서 광고, 상품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진흥원의 스타사회적 기업가 발굴 프로젝트에서 멘토-멘티로 다시 만난 이들은 최근 디즈니 캐릭터 옷걸이 ‘후키 즈’를 출시한 두손컴퍼니의 마케팅 방안, 제품 홍보 등의 고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영 진 매니저는 유통판매컨설턴트인 맥밀리언코리아 이종용 대표와 동행해 신제품에 대한 가격 분석 및 제품 평가를 꼼꼼히 짚어나갔다.

“신제품 출시, 소비자의 시선을 끌려면…” 박찬재(이하 재)

제품을 출시하고 나면 항상 소비자의 반응이 궁금하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종용(이하 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품질이다. 제품 품질보

다 더 좋은 마케팅 방법은 없다. 고객들은 제품의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가치가 있다면 얼 마든지 구입한다. 마케팅과 홍보도 좋은 제품을 전제로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가치 를 올릴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박영진(이하 진) 이

그렇다면 고객들의 구매욕구를 사로잡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게 있을까?

고객에게 시선을 끌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만큼 좋은 건 없다. 다양한 재료와 제조방식으

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두손컴퍼니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게 좋다. 제품 개발이 끝났다고 해서 마무 리된 게 아니다. 고객들의 반응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이를 제품에 반영해나가면서 소비자들 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 마케팅에 앞서 좋은 제품이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하고 싶다.

“온라인 마케팅, 광범위해 선택하기 어려워…” 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이 있을 텐데 제품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추천해

줄만한 마케팅 방안이 있다면? 이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안이 있지만 우선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물론 판매가를 책정하기까지 쉽지 않겠지만 사회공헌이라는 의미를 부각시켜 수수 료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소셜커머스의 기획전을 두손컴퍼니의 프로모션 기 회로 이용할 수도 있으니, 시중에 다양한 소셜커머스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가장 조건이 좋은 업체와 거래를 했으면 한다. 재

소셜커머스에 입점하는 방안도 장단점이 모두 있을 텐데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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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박찬재 대표

유통판매 컨설턴트 이종용 대표

멘토 박영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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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 박영진 매니저

소셜커머스의 장점이라면 우선 사업 초기에 투자금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

SK프로보노로 활동하면서

본금이 적은 사회적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제품 판매분에 대한 결제 진행도 예전

신규 사회적기업가에게 필요한

보다 빨라져 자금회전도 괜찮다. 물론 수익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많이 개선됐다.

노하우와 업무 프로세스를 컨설팅하고 있다. 그간의

사회적기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 창출’을 무기로 소셜커머스 업체와 협업 관계를 이어나간다

프로보노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면 좋은 마케팅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가치는

오픈마켓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간 차이점이 있나?

이익을 독식하는 게 아닌 사회

오픈마켓은 대중들이 브랜드를 인지하기까지 시일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는

구성원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을

고객들에게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는 장점이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시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든든한

의 불만이 프로모션에 독이 될 때가 있다. 소비자들은 냉철하기 때문에 불만을 쉽게 토로한

산파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 기업은 좋은 취지로 물건을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은 그 취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있다. 멘티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지난 2011년,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이 강제 퇴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숙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노숙인들에게 종이 옷걸이를 생산하는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대표님 말씀을 들으니 철저한 준비를 기반으로 온라인 시장에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그렇다.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진출해야 한다. 우선 마케팅의 각도를 360도로 넓혀 검토

해야 한다. 소셜커머스에 입점하기 전, MD로부터 반응을 살펴 혹시 모를 실패가능성을 줄

자립을 돕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여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 시즌별 트렌드를 검색해 연중 언제 가장 옷걸이가

‘두손컴퍼니’를 설립했다. 최근

많이 검색되는지 확인하고, 그 시기를 노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옷걸이를 선보인 이후, 판로 개척을 위해 아이디어를 쏟고 있다.

접근하기보다 유통채널의 특성을 살펴, 두손컴퍼니의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채널망을 선 택해야 한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각 유통채널의 특성은 분명하게 다르다. 매출이 늘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문어발식으로 접근하다가는 직원들의 피로도만 높일 수 있다. 또한 소셜 커머스 진출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회사 홍보 측면에서 꼭 필요한 방법 중 하나 다. 하지만 이를 위해 우선 제품에 대한 고민이 더 빨리 진행돼야 한다. 올 한 해 동안 제작 할 제품을 미리 기획해 시즌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지속적인 매출 상승 위해 필요한 것은?” 재

제품 생산을 마치면 항상 재고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재고 부담을 줄이고 완판할 수 있

는 방법이 있을까? 진

모든 전략을 고민할 때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중심에 뒀으면 한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등의 방식은 피해야 한다. 개인적으 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옷걸이라기보다 캐릭터 상품으로 수집할 만 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매출을 위해서 소비자와 눈높이, 고객의 관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

보통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업체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이 입맛

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제품들의 판매 추이를 살펴, 소비자들의 선호 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간다. 판매 가격의 다양화는 판매량이 적은 제품 에 대한 매출 보완책으로서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많은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 안이다. 진

현재 신제품을 옷걸이로 보는 시선도, 캐릭터 상품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어쨌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치를 찾아내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중요하다. 제품 구성을 바꾼다든 지,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한다든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다양화한다 면 대중들의 눈높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재

동료들과 함께 의류업체와 기획전을 열어 의류와 캐릭터 옷걸이를 함께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봤다. 이

현실적으로 괜찮은 방안이다. 캐릭터 옷걸이에 맞는 아동복을 함께 팔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 같다. 아동복업체를 대상으로 판로를 여는 것도 고민해볼만 하다. 하지만 주부들은 철저하 게 계산을 하고 구입을 하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소비자의 관점에 서 역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어린이집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 가만히 앉아서는 절대 물량을 소진할 수 없다. 진

최근 SK브로드밴드에서 월드컵 영상을 클립서비스로 제공하는 특별기획전을 열었는데 1주

일 만에 완판됐다. 이는 월드컵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흥미를 갖고 있는 것이 곧 시즌 상품과 연결된다. 겨울왕국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의류업체에서 디즈니 캐 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은 곳이 있을 것이다. 이들과 같이 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의류업체와 특별 이벤트를 열어 사은품으로 캐릭터 옷걸이를 준다든지, 옷과 함께 세트로 판매하는 방안도 괜찮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 일간지나 주간지를 활용해 프로모션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만하다. 특히, 여성지를 보는 독자가 주부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홍보가 가능하다. 관련 매체를 제작하는 기자에게 제 품과 함께 제품의 특성을 적어서 보내라. 제품만 괜찮다면 매체에서 분명 괜찮은 피드백이 올 것이다. 이

마지막으로 조언한다면 사회적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매출이다. 매출이 올라야 일하는

사람도 신바람 난다. 매출이 줄어든다면 회사 구성원을 묶는 팀워크의 끈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사회적 가치를 퍼트린다는 취지는 좋지만 우선 기업이 지속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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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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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생긴 일이 궁금하다면

JED 에코 빌리지 네트워크 트래블러스맵의 발리 여행은 여행을 가는 사람과 그곳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여행을 기대한다. 발리의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하기보다는 자연과 문화를 발리니스와 공유하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한다.

자연・문화 모두 지키려 만들어진,

모습으로 여행자들이 방문하여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JED 에코 빌리지 네트워크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JED(Jaringan Ekowisata Desa) 에코 빌리지 네트워 크는 2002년 매스투어리즘으로 인해 발리의 자연과 고

여행이라는 교류, 서로에게 주는 활력소

유의 문화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총 4개의 마을공동

이들은 정체되고 폐쇄된 공동체 마을이 아닌 여행을 통

체(뜽아난, 키아단펠라가, 두쿠 시베탄, 스닝안섬)와 발

해 마을사람들과 외부인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지금

리의 환경NGO단체 위스누재단(Wisnu Foundation)의

의 삶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

도움을 받아 문을 열었다. JED네트워크는 각 마을이

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마을기반여행(CBT)을 운영

원래 갖고 있던 숲과 땅과 바다의 자원을 지키고 보존하

하면서 이들 마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가지

며, 미래세대에게는 고유한 문화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모습이 있다. 하나는 조상 대대로 뿌리내리고 살고 있던

그들이 사랑하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마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졌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의

에 방문한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농사 이외


황진선

사진

트래블러스맵

의 다른 부분에서 삶의 활력소가 생긴 것이다. 그 모습 은 그대로 마을 곳곳 그들의 삶에도 스며들어 있지만, 그곳을 방문하여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여행자들에게 도 활력이 전해져 서로에게 더 즐거운 교류의 시간이 되 고 있다. 전통 고수하면서도 소통하는 법 찾은 뜽아난 마을 뜽아난 마을은 4개의 마을 중에서도 발리니스가 인정 하는 유일한 고대마을이자 전통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 는 요새 같은 마을이다. 외부인의 정착이 마을에서 아 직도 금지되어 있으며, 결혼도 외부사람과 하는 것이 금 지된 마을이다. 여전히 마을의 규율을 보수적으로 지키 며 살아가는 마을이지만 이들은 마을기반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삶은 지키면서 외부사람과 교류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마을의 문을 여행자에게 열어 주었다.

가장 럭셔리한 발리여행, 삶을 공유하는 여행

마을은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잘 정비되어

이처럼 발리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몇

있다. 방문객들은 한국어를 하는 현지 가이드와 마을을

해 전 고대 발리 마을을 연구하기 위한 학자 이외에는

설명해 줄 마을가이드와 함께 산책을 하게 된다. 굽이굽

아직도 외부인이 마을에서 머무를 수 없다고 한다. 뜽

이 계단을 오르고 걷다 보면 관광객을 위해 준비한 마

아난 마을 사람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어하

을의 모습이 아닌, 조상의 모습대로 꾸밈없이 살아가는

는 여행자들에게는 홈스테이의 기회가 없어 섭섭한 마

마을과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선조들이 물려준

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홈스테이를 통해 마을 사람

오랜 생활양식을 조심스럽게 따라가 본 곳은 숲에서 모

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 그들의 생각과 생활양식이 파괴

아온 천연재료들로 염색을 하고 천을 제작하는 그린싱

되어 가는 마을기반관광의 고민을 뜽아난 마을 사람들

직조법을 고수하는 장인의 집이다. 조금 더 걸어가면 치

은 자신들의 영역과 여행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역을

료에 쓰이는 약 꿀을 전통적 방법으로 벌을 치는 양봉

적절히 나누어 교류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마을에

가의 집도 있으며,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쓸 법한 대나

서 꼭 지켜야 하는 규율은 공동으로 철저히 지키며, 여

무 바구니도 옛 방식 그대로 한 땀 한 땀 다듬고, 매만

행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스스럼없이 나눌 때 지

져 완성시킨다.

속적으로 여행자들과 공생하는 마을관광이 가능할 것

가이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며 마을 사람들의

이다.

사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전해준다. 여행자들은 한층 마

필자는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여행지는 자연과 발리니

을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공유하게 된다. 뜽아난 마

스의 삶이 공존하는 이 마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지인

을은 마을 내 외부인의 토지소유가 금지된 것 외에도 발

으로서 발리의 문화를 날 것 그대로 공유받을 수 있는

리와 다른 몇 가지가 또 있다. 매달 오픈된 공간에서 마

것에 현지인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행자들과 함께

을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마을의 대소사를 언제

하는 시간이 여행자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에게도 삶의

나 누구든지 함께 결정하고 상의를 하며, 마을대표 또한

활력소가 되어 서로 기쁜 만남이 되길 기대해 본다.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바깥 세상은 남아선호사상이 남 아 있는 반면 이곳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위치를 가지 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보통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사

※ JED 에코 빌리지 네트워크 www.jed.or.id 해외여행팀 진(황진선) 여행자에게는 낯선 곳에서의 설렘과 즐거움을 주고, 현지인들과는 공생하는 여행

람만 마을의 리더를 맡지만 이 마을은 마을대표가 부부

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고민하고 노력한다. 현재는

공동으로 함께 일을 한다.

인도네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31 2014 5+6


M-store 36.5

ൖ⻭ ᄎᰵ ☾ᬝ ℅↭ ‫މ‬፝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청소 대작전 가족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청소하지만 늘 마음 한편이 불안하다. 세제는 안전한 지, 락스가 너무 독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면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눈 여 겨 보자. 보기에만 깨끗한 것이 아니라 근심까지 훌훌~ 지우는 효율적인 청소 용품이 가득하다.

주방

수세미&amp;주방세제 선택이 절반 설거지할 때 강도 높은 철제 수세미 사용은 피하는 것

이 좋다. 눌러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는 데는 편하지만, 흠 집을 남기고, 그 흠집에 물때와 기름때, 세제 성분이 남을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세정력이 강한 합성세제보다는 몸에 안전 32 2014 5+6

하고 물에 잘 씻기는 천연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부엌에 부는 녹색바람 에코언니야 ‘친환경아크릴 수세미&amp;주방고체비누’ 가격 수세미 2,000원 주방고체비누 3,000원 문의 051-581-0906 구매 www.ecosis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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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열기가 겁난다. 이럴 땐 EM탈취제가 현명한 선택이다. 일 반적인 방향제는 강한 향으로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데 비해, EM탈취제는 냄새의 원인인 유해한 균들을 제거하고, 먼지 발생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성분 없는 친환경 탈취제 이엠사랑 ‘EM살리미’ 가격 8,000원 문의 061-555-3100 구매 www.완도이엠사랑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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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생, 자녀를 둔 주부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벼운

201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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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e 36.5 천안점은? 선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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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소셜미션

캘리

최남길

34 2014 5+6

반갑습니다. 브레인 대표 한유미입니다. 브레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스토리를 공모, 당선된 스토리를 가구에 반영해 디자인, 제작합니다. 그리고 당선자에게 가구 를 선물하고, 구매자에게 제품뿐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스토리 가구(story furniture)’ 회사입니다. 저희 는 2013년 창업,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4기에 선정됐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창원컨벤션센터 (CECO)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올망졸망 모인 저희는 육아맘들입니다. 그래서 일터와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탄력근무 제를 비롯해 원격재택 근무, 시간제 근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 사무실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 아이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로 우리 사회에 작지만 큰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레인은 육아와 일 둘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브레인은 우리들의 아이들이 자 라나는 만큼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브레인은 스토리 가구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전시회 및 도서 출간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 공감・소통할 계획입니다. 브레인은 생활공간에 필요한 가구에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야기로 소통하는 일상 속의 특별한 가구,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브레인 파이팅!

캘리그라피 작가의 프로보노로 진행되는 ‘우리회사 소셜미션’은 사회적기업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션・사훈을 캘리그라 피로 간직하고 싶으시다면 &lt;36.5&gt; 편집실의 문을 두드리세요. 간단한 회사 소개와 함께 소셜미션・사훈의 의미를 적어 7월 11일까지 편집실 (sezine2012@gmail.com)로 보내주세요. 최남길(갈매나무) 소소한 캘리강좌를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강사이자 작가이다. 시민단체나 협동조합 등 시민사회와도 손잡고 왕성한 활동 중이다.


BOOK IN BOOK

진흥원으로 通하다

36 36.5 NEWS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참가자 모집 시작 外

40 36.5 도서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41 36.5 알림방

협동조합 상시 상담기관 활용 안내 外

42 36.5 그래픽뉴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사회적기업엔 있다!


36.5 NEWS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

36 2014 5+6

진흥원(원장 김재구)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대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를 개최한다. 2009년 이후 올해 6회째를 맞는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119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고, 28:1(창업 부문의 경우 4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의적인 소셜벤처 아이 디어를 가지고 있는 개인 및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청소년 아이디어, 일반 아이디어, 창업, 글로벌-성장 등 총 4개 부문에서 참신한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모집한 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권역대회를 거쳐 오는 11월 전국대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 발할 예정이며 5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예선 및 권역대회를 통과한 팀에게는 이들의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 록 각 부문에 따라 기본 및 심화 멘토링, 멘토링캠프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 원되며,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 또는 진흥원장상 등 최고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창업 부문의 경우 전국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권 역대회를 합격할 경우, 차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예비 사전선발될 수 있는 기회 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2014 소셜벤처 캠퍼 스투어를 6월 5일 부산 동명대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6개 권역에서 개최한다. 소셜벤처 경연대회 및 소셜벤처 캠퍼스투어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진흥원 홈페이지(www. 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출정식 성황리에 개최 진흥원(원장 김재구)은 지 난 3월 31일 진흥원 홈페이 지를 통해 2014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자 (팀) 370개 팀을 최종 선정 발표하고, 4월 21일~22일 양일간, 충남 천안 상록리 조트에서 ‘Two Rabbits(부 제 : 위대한 여정의 시작)’란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종 선 정 창업자(팀) 대표들과 24개 위탁운영기관 관계자들을 포함 총 4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창업자(팀)의 사회적기 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 의지 강화 교육 및 창업자(팀)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위탁운영기관 지원인력의 사업 역량강화 교육 등이 이뤄졌다. 출정식은 ▲창업자(팀) 선정 확인증 수여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운영 및 사업비 관리 제반사항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틀간에 걸쳐 ▲사회적기업의 사업화전략 및 소셜미션 관 련 강의 ▲네트워킹 툴을 이용한 창업자(팀) 간 네트워크 형성 ▲선배 창업자(팀)와의 토크콘서트 등의 공통교육 이 진행됐다. 37 2014 5+6

공공기관, 2013년 사회적기업 제품 2,632억 원 구매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는 국가기관,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지난해 2,632억 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 매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2014년 4월 30일 공고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2013년도 구매실적 및 2014년도 구매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2013년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은 2,632억 원으로, 2012년도 구 매실적 대비 37.3%가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총 구매액 중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도 0.53%에서 2013년도 0.6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2013년도 구매실적 및 2014년도 구매계획’ 공고는 총 751개 공공기관을 대 상으로 시행했으며. 작년 공고 대상이었던 504개 공공기관에 일부 국가기관과 기초자치단체를 추가 확대했다. 2013년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분야별로 지방자치단체(2.38%), 준정부기관(1.14%), 지방공기업(0.77%), 공기업(0.53%), 교육청(0.51%), 국가기관(0.26%)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공공기관별 구매비율은, 국가기관 중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5.33%), 국가인권위원회(2.12%), 소방방재청 (2.05%)이, 지방자치단체 중 광역자치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4.43%), 대전광역시(4.01%), 부산광역시(2.07%)가, 기초자치단체는 전라북도 순창군(18.59%), 전라북도 익산시(18.23%), 서울특별시 서대문구(16.31%)가, 교육청 중 에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2.11%), 전라북도교육청(1.61%), 서울특별시교육청(1.30%)이, 공기업 중에는 인천항 만공사(7.41%), 한국마사회(2.99%), 한국남동발전(2.55%)이, 준정부기관 중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17.67%), 한국 과학창의재단(15.63%), 신용보증기금(12.43%)이, 기타공공기관 중에는 국립중앙의료원(50.21%),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17.19%), 한국사회복지사협회(12.20%)가, 지방공기업 중에는 부천시시설관리공단(17.90%), 서울특별시관 악구시설관리공단(12.12%), 단양관광관리공단(9.49%)이, 특별법인 중에는 산림조합중앙회(2.59%)가 높았다. 2013년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은 전체 대상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101.3억 원), 한국철도공사(101억 원), 한국수력원자력(83억 원), 경기도 성남시(49억 원)의 순이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도 공공기 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계획은 총 3,179억 원으로서 이는 2013년도 구매액보다 20.7% 증가한 규모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공고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었으며 공 공기관의 선도적 구매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 및 자생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 2014년도 두 번째 사회적기업 인증결과 발표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2014.5.13)의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15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사회적기 업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32개 기업을 신규로 인증해, 이로써 5월 기준으로 국내 총 1,160개의 사회적기업이 활 동하게 됐다.

한화B&amp;B, 사회적기업・청년기업들과 ‘함께 더 멀리’ 진 흥 원 (원 장 김 재 구) 은 한 화 B&amp;B와 지난 5월 14일 서울 동 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빈스앤 베리즈 바리스타 아카데미에서 사회적기업 카페와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1사1사회적기업캠페 인』 브릿지 스파크 ‘함께 더 멀 리 by 한화B&amp;B’ 행사를 진행했 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매장인 스토어 36.5

38

의 카페 36.5와 카페오아시아,

2014 5+6

떡찌니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 에서 카페 운영의 기본이 되는 메뉴 구성과 경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마케팅, CS전략 등을 공유했다. 또 한 ‘공감토크’ 시간을 통해 참여한 사회적기업가들은 사회적기업 카페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하 여 향후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포럼 사전 참가접수 시작 사회적기업리더포럼(Social Enterprise Leaders Forum, 이하 SELF)이 7월 3일 목요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 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ELF는 국제 사회적기업 리더들 간 발표 및 토론을 통해 국내 사회적기업 발전방안을 모색해왔을 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해왔다. 6월부터 진흥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자 사전접수를 시작한다.

프로보노 참가기관 및 참가자 모집 시작 진흥원(원장 김재구)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적기업에 재능기부하는 ‘프로보노’와 프로보노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 마케팅・홍보, 디자인, IT, 인사・노무, 재무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프로보노로 참여 가능하며, 11월 15일까지 지 온라인(www.probonohub.org)과 오프라인을 통해 상시 접수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프로보노센터 : 02-338-676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 : 031-697-7843


사회적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품평회 개최 진흥원(원장 김재구)에서는 시장경쟁력을 가진 사회적기업과 제품의 발굴・육성을 위한 &lt;스타(선도)사회적기업 발굴・육성 지원사업&gt;의 일환으로 대상 선정을 위한 대면심사(품평회)를 지난 5월 8일 서울 용산역 KTX(iTX6)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재)행복한나눔, ㈜복지유니온 등 (예비) 사회적기업 21개소와 브링유어컵 등 창업 팀 3개소 총 24개소가 참여한 이번 품평 회는 전국 각지의 사회적기업들이 생산한 다양한 분야의 제품(서비스)들을 한자리 에서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품평회에는 롯데홈쇼핑, 농협유통센터, 현대백화점 등 각계의 유통 전문가가 참여하여 각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평가했으며, 각 기업에 필요한 조언을 전달하였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발된 기 업들에게 사회적기업 공동판매장(스토어 36.5) 매장 입점, 유통업체 기획전 참여기회 등 판로연계 프로그램과 상품 개선을 위한 디자인 및 패키지 리뉴얼 등을 지원하여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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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주한영국문화원과 사회적기업 정책 및 지식교류 업무협약 체결 진흥원(원장 김재구)과 주한영국문화원(원장 Martin Fryer(마틴 프라이어))은 지난 5월 26 일 양국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 경제 분야의 정 책 및 지식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과 영 국 사회적기업 간의 교류증진 및 한국 사회적 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그리고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경제 제 분야의 정책 및 지식 에 관한 교류를 갖게 된다. 협약식에서 김재구 원장은 “국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 고 있는 영국문화원과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기관뿐 아니라 국가 간 교류・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Martin Fryer(마틴 프라이어)원장은 한국의 사회적기업육성법에 큰 흥미를 보이며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 는 분야라 이번 MOU 체결이 가지는 의미가 클 것”이라 화답했다.

진흥원장, 포항시 사회적기업 방문 김재구 원장(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 5월 13일 포항지역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장석덕 대표)와 ㈜ 자연스레(전경춘 대표)를 방문하여 대표자와 면담을 통해 지역 사회적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2009년에 설립한 ㈜포스코휴먼스는 환경친화적 스틸하우스 건축과 비내력 벽체, 스터드, 강건재 단품류 제조 및 세탁지원 서비스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200여 명 장애인을 포함해 총 430여 명이 일하는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 이며, 2011년도에 설립한 (주)자연스레는 저소득 여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천연염색 원단 및 의류제품 등을 생산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36.5 도서

! 에게 추천 적기업가 (예비)사회

비자 윤리적소 자녀를 둔

! 에게 추천

40 0 2014 14 5+6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 정연승 지음 / 한스미디어 / 16,000원

최근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의 무의식과 감정을 을 자극하는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정원각 외 지음 / 이상미 그림 / 상수리 / 11,000원 11 000원

것을 목표로 하는 마케팅 전략과 기법들을 속속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무의식과 감정 등을 연

어린이들이 윤리적 생산을 이끌어 내는 윤리적 소비의

구하는 ‘뉴로 마케팅(Neuro Marketing)’은 기존의 마케팅

중요성을 깨닫고, 어릴 때부터 이웃과 자연을 배려하

패러다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만큼 혁신적이다.

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윤리적 소비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는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윤리적 소비의

있는 뇌 과학 기술이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개념과 역사, 유럽과 한국에서 실천하고 있는 윤리적

생생하게 보여준다. ‘뉴로 마케팅’과 관련되는 마케팅의 영

소비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역들을 무의식, 감정, 감각, 의식이라는 4가지 그룹으로

인간의 욕심 때문에 학대받는 동물, 광우병과 유전자

구분하여 정리한 이 책은 충동구매, 직관과 상상력을 바

조작 식품 등 위협받는 먹을거리, 사라져 가는 논과 환

탕으로 하는 소비자 행동에서부터 인지, 이성, 논리, 정보

경오염, 가난한 제3세계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처리, 합리적, 사회성 등 좌뇌를 바탕으로 한 이성적이며

만드는 축구공과 초콜릿 등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정보 중심의 소비자 반응을 설명한다.

있는 생산과 소비 생활을 알기 쉽게 돌아봄으로써 어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를 통해 시장을 이기는

린이는 물론, 책을 접하는 어른들 역시 이웃과 자연을

핵심전략을 발견해보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일반적인 윤리적 소비와 공 정무역뿐 아니라 여행지의 주민과 환경을 배려하는 공 정여행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36.5 알림방

협동조합 상시 상담기관 활용 안내 협동조합 상시 상담기관이란? 협동조합 운영 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상담과 자문을 해주는 기관으로, 지난 4월 30일부터 인사・노무, 회계・세무, 법무 등 3개 전문 분야의 운영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상시적 상담 수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 분야

상시 상담기관

인사・노무

사단법인 한국협동조합연구소

회계・세무

협동조합 공작소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신청 대상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비용 무료) 신청 절차 권역별 협동조합 지원기관(전국 대표전화: 1800-2012) 통해 1차 상담 ⇨ 상시 상담기관을 통한 전문적 검토 기타 문의 권역별 협동조합 지원기관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설립지원팀(031-697-7731)

성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입주기업(단체)을 모집합니다. 위 치 서울시 성북구 종암로 25길 29(종암동 80-8) 입주 규모 사무공간 11개 이내(총 271㎡) 입주대상 ➊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공고일 기준으로 지정・인증된 사회적경제조직 ➋ 사회적경제 유관조직(중간지원조직, 비영리단체 등) 모집기간 6월 30일(월)까지 설 명 회 6월 13일(금) 17:30~19:00 성북구 사회적기업 허브센터 3층 교육장 문 의 성북구청 사회적경제과(02-920-3249) 성북구 사회적기업 허브센터(02-920-2364)

2014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운영지원사업 『모임』 모집기간 6월 9일(월) 18:00(이메일 도착시간 기준)

제3회 아시아 사회적기업 국제학술대회 참가안내

지원대상 사회적경제 분야 주제로 활동(연구・스터디)하는 5인 이상의 학습동아리

일정 7월 4일(금)~7월 6일(일)

지원규모 15개 내외 학습동아리에 최대 200만 원 지원

장소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정의관

월 1회 학습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교육 및 네트워크 활동 지원

주최 강원도,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

지원기간 계약일(6월 말 또는 7월 초)~2014년 11월

발연구원(IPAID), 연세대학교 BK21

신청방법 센터 홈페이지에서 제안서 다운 ⇨ moim@sehub.net 제출

PLUS 창조적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의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http://sehub.net / 070-4267-5038)

사회적경제 연구팀

41 2014 5+6


36.5 그래픽뉴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사회적기업엔 있다! 점차 낮아지는 퇴직 연령, 늘어가는 기대수명. 노후 준비 부담이 커져만 가는 요즘, 이젠 일자리가 노후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노인의 일자리 문제. 그를 해결해나가는 사회적기업의 활약이 빛난다.

인구 100명당 고령자(65세 이상) *2

12.2 명

01

3 령 고

(2030년 24.3% / 2050년 37.4% 예상)

자 계청 [통 통계

100가구당 독거노인 가구

2014 5+6

7 가구

]

42

(2030년 13가구로 증가 예상)

고령자 경제활동참가율

30.7 %

고령층(55~79세)의 취업희망률

59.9% 계속 근로 가능성 18.8%

기타 8.3% 일하는 즐거움 36.9%

취업 희망 이유

남성 41.6%

여성 23.0%

고령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

51.6%

일의 내용 12.6%

생활비 보탬 54.8%

일자리 선택의 기준

임금수준 24.8%

60세 이상 취업자의 월급여 수준 전체 평균 월급여의

남성 86.4%

기타 17.8%

77.7%

여성 53.1%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원주노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 033-731-6080 / ㈜에이스푸드 031-529-2323 / ㈜좋은사랑 베이비시터 051-631-3535 / 물물 053-784-6080 / 대한성공회유지재단 총알탄택배사업단 02-2266-3072 / 주식회사 나눔사회 02-455-3353 사회복지법인자선단관악시니어클럽두부사업단콩깍지 02-874-9295~6 / ㈜노인사업지원단 052-201-6466

일의 양과 시간대 26.0%


Before &amp; After

패키지는 변신하고 제품군은 확장하고

동그라미플러스 경영컨설팅 www.dongplus.com

2010년 인증 사회적기업이 된 동그라미플러스는 중증 장애인들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의 생 활 안정이 소셜미션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육포’가 있었다. 육포업계에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HACCP 인증을 받았고, 전북 도지사 인증을 받은 ‘맛있는 육포야’는 동그라미플러스의 핵심 상 품이면서도 홍보의 어려움으로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았다. 이를 위해 동그라미 플러스는 (주)미래 경영컨설팅의 경영컨설팅을 통해 TV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를 진 행하고 있다.

Before 제한된 품목, 정해진 고객, 정체된 매출 소비자들의 입소문과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통해 육포의 품질은 인정받았지만 판로 개척 등의 어려움으로 매출은 정체됐다. 또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대신 단품 혹은 고급 선물세트만 생산해 제품군에 한계가 있었다. 패키지 상품은 주로 명절 선물용으로 상시 판매용 패키지로 팔 기에는 고객에게 큰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그라미플러스는 1~2만 원 정도의 저가인 동시에 상시 판매가 가능한 패키지 개발이 필요했다.

After 홈쇼핑 판매로 인지도 Up, 신제품 개발로 매출 Up 동그라미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경영컨설팅과 동시에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 컨 설팅 업체인 (주)미래경영컨설팅 측은 시장 세분화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고, 그 일환으 로 GS홈쇼핑 판매방송에 출연했다. 이를 위해 홈쇼핑 제품 구성용 육포선물세트의 포장 디자인 을 리뉴얼했고, 무화학 첨가 육포 디자인 개발도 진행했다. 홈쇼핑 매진을 기록한 동그라미플러 스는 이번 경영컨설팅으로 “간편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실용적인 판매가 가능했고, 무첨가 육 포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이후 개별 기관 및 개인에 한정됐던 고객이 일반 기업,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며 주문량이 늘기 시작했다. 한정된 제품 종류와 가격대로 인한 제한 된 시장에서 벗어나 ‘제품에 대한 확신’과 ‘소비자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 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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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

GO

전국에는 각 권역별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사회적기업진흥원과 위탁 계약을 맺고,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매거진 &lt;36.5&gt; 는 2014년부터 더욱 가까워진 권역별 통합지원기관과 함께 각 지역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을 훈풍으로 채우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그들의 친구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까요?

공간 ‘사이’를 메우는 따스한 사람 있는 곳 천안 networking space 공간사이 충남의 사회적경제 거버넌스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충남도의 의지와 민간의 자원이 만나 시너지를 만들 고 있다’는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소문난 ‘충남’에는 화려한 먹거리는 없어도 소박한 반찬들이 맛깔난 차림새를 갖추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선배 사회적기업이 후배 협동조합을 양성하고, 지역의 사회적 경제를 위해 뛰는 모습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충남권 권역별 통합지원기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소개 한 사회적기업 즐거운밥상과 협동조합 우리동네와 콜라보레이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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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

김경아

사진

김경아, 공간사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센터, 협동조합원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회혁신가창업지원센터를 부설로 두고 충남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순환과 공생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달리고 있다.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업이 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개별 사회적기업이 사업을 기획해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지원하는 등 적재적소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뜻이 맞는 사회적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개별 기업들의 생존방식에 주력하기보다는 시군별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모델을 지향한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lt;공간사이&gt;는 공유사무실 겸

이미 청소 및 시설관리 사회적기업이 뭉쳐 사회적협동조합을

커뮤니티 카페이다. &lt;공간사이&gt;는 1인 창업자, 프리랜

만들어 업종 간 협력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서들의 공유 사무실이자 동네 사랑방이며, 사람과 정

이와 함께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광역 지원기관에서 모든

보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lt;공간사이&gt;가

시군과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 사회적경제 협의체를 만들어 자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

문을 열기까지는 긴 준비기간이 있었다.

끝에 천안시나 홍성군 같은 경우 지역 조직이 잘 꾸려져 시・군과

충남 1호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즐거운밥상은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형성됐다. 궁극적으로는 민간

급식사업으로 자리를 잡으며, 고용노동부 인증을 거

자립도를 높이는 방향이다.

쳐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많은 도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소비자 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lt;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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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밥상의 박찬무 대표는 지역에서 교류가 있던 사

&lt;청년캠프&gt;, &lt;사회적경제 기초 전문가과정&gt; 등을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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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과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있으며 판로개척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가

이야기는 이렇다. ‘사는 게 왜 이러냐’, ‘이렇게 살고 싶

육성이나 협동조합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은 게 아닌데…’라는 푸념은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

지역에서 필요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이들이 서로 협업하는 ‘지역블록화’를 이루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 많은 이들이 술 한 잔에 푸념을 담아 넘기고 만다.

여전히 지역 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이

하지만 푸념을 넘어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사실이지만, 충남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을 가지고 인프라를

협동조합 우리동네를 준비한 사람들이다. 박찬무 대표 가 그들에게 불씨를 던졌다. 사업가로, 직장인으로 각

형성하는 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에서 사회적경제의 꽃을 피울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자의 생활공간을 가지고 생계를 이어가던 지인들이 생 계수단과 삶의 지향이 다른 데서 오는 괴리로 고민하 는 것을 보고 박찬무 대표는 ‘협동조합’, ‘협력의 방식’,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사회목적 실현을

‘공유경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두 차례에 걸친 교

기업 내에서만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경제 영역

육을 진행한 후 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기초적인 협의

을 확장하는 중간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로까지 진화

와 토론이 진행됐다. 그리고 지역정보 플랫폼 애플리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케이션 ‘모두와’의 개발과 운영,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 는 허브가 되는 공유사무실을 운영하는 두 가지 사업

사람과 사람 사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사이

계획을 가지고 협동조합 우리동네를 설립하기에 이른

&lt;공간사이&gt;를 준비하는 것과 협동조합 우리동네 설립

다.

준비는 동시에 이뤄졌다. 먼저 공간을 마련할 자원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박정현 사회적기업팀장은 “㈜즐

필요했다. 임대보증금부터 인테리어 비용까지 만만치

거운밥상이 협동조합 우리동네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

않은 비용은 ㈜즐거운밥상이 맡았다. ㈜즐거운밥상은

질적 지원뿐 아니라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후배기업을

충남 우수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서 받은 5천만 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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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공간사이&gt;는 천안 지역 정보의 플랫폼이자 지역민의 소통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14 5+6

로 &lt;공간사이&gt; 인테리어 자재비를 충당했다. 또 임차

중이다.

보증금도 ㈜즐거운밥상이 투자했다.

한편, &lt;공간사이&gt; 개소와 함께 우리동네는 지역의 정

박찬무 대표는 “지원금을 모두 &lt;공간사이&gt;에 쓰는 데

보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모두와’도

는 ㈜즐거운밥상 직원들의 동의가 있었다”면서 “사회적

개발 중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가

기업 4년 차로서 우리와 같은 사회적 자산을 많이 만

가능하다. 천안을 비롯한 충남 지역의 각종 교육, 행

들자고 직원들을 설득했다”고 전한다. 자본이 마련되

사 소식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면서 &lt;공간사이&gt; 개소 준비는 착착 진행됐다. 3개월에

박찬무 대표는 “지역에 좋은 교육이나 정보들이 많은

걸쳐 진행한 인테리어 공사에는 직접 망치를 들고 참

데도 한정된 사람들에게만 유통되는 것이 안타까웠

여한 사람부터 TV를 지원한 사람까지 지역의 모든 인

다”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역 사람들과 가까운

적・물적자원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해서 &lt;공간사이&gt;

곳에서 정보를 나누고 싶었다”고 전한다.

는 ㈜즐거운밥상과 우리동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올해 2월 문을 연 &lt;공간사이&gt;는 말 그대로 사람과 정

확장하는 사회적경제, 넓어지는 지역공동체

보가 뛰노는 장이 되고 있다. 현재 사회적기업 육성사

&lt;공간사이&gt;의 한쪽 벽에는 ‘내 신상 털고 네트워크 확

업팀, 1인 창업팀 등을 포함해 6팀이 &lt;공간사이&gt;에서

대하자’는 문구가 적힌 엽서가 빼곡이 붙어 있다. 엽서

꿈을 펼치고 있다. 사업뿐 아니라 &lt;공간사이&gt;에 들르

에는 명함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나 배우고 싶은 일이

는 인적 네트워크 활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적혀있다. &lt;공간사이&gt;에 들르는 사람들이 엽서를 보

또 목요누드크로키, 손바느질 파우치 만들기, 소이캔

고 소모임을 조직하기도 한다. ㈜즐거운밥상과 우리동

들 만들기 등의 다양한 예술문화 소모임이 진행되고

네는 &lt;공간사이&gt;가 지역민을 위한 허브이자 사회적기

있으며, 매월 강의나 영화제, 공연 등의 행사도 진행

업이나 협동조합 등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사람들의 플


시스템과 소통이 만든 모범사례

지자체-중간지원기관-현장 완벽한 2인3각 충남 사회적경제 공동 브랜드 ‘따숨’ 개발, 사회적경제육성지원 조례 제정 및 공포, 사회적기업 전담부서 설치. 모두 충남이 전국 최초로 이룬 성과다.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이런 선도적인 활동은 비단 충청남도 지방정부만의 공은 아니다. 충남에는 지자체, 사회적기업 대표, 중간지원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충남의 사회적경제 사업방향, 예산 편성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이런 민관 거버넌스가 구축돼 있다 보니 충청남도에는 유난히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이 많다. 우수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성 등에도 자체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올해는 협동조합 지원사업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에는 현장과 행정기관을 잇는 중간지원기관이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등 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정책연구 전문기관인 충남발전연구원이 충남 사회적경제를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사람들(위)은 충남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든든히 받치고 있다. 현장 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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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발전연구원이 연구와 정책 생산을 통해 보완하고

2014 5+6

있는 구조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정책기획 위원들이

랫폼이길 기대한다. 그래서 &lt;공간사이&gt;는 지역공동체 에서 ‘놀 거리’를 만들고, ‘배울 거리’를 만든다. 또 지역

충남발전연구원의 연구위원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연구 기능과 현장 지원이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생들에게 창업 멘토링도 진행한다. 좋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꿈을 펼치 길 기대해서다. 우리동네 아줌마, 아저씨부터 어린이,

함께 쓰는 브랜드

학생까지, 또 옆 동네 사람들까지 모일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작은 것들이 네트워킹해서 블록을 형성하면 좋겠다 는 생각”이라며 말문을 연 박찬무 대표는 “서브프라임

‘따뜻한 숨결’의 준말인 ‘따숨’은 충청남도 사회적경제 사업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2013년 9월 업무표장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따숨’은 충남

처럼 굉장한 외부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생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행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이라고 생각

있으며, 각 개별 사업체의 제품 포장지 등에도 폭넓게

한다. 위기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취

사용되고 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김민숙 총괄팀장은

약계층이다. 그들에게 닿은 충격파를 흡수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자기인식이나 정체성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지역 내에서도 돈독해지는 것

것이 사회적경제라 믿는다”고 강조한다.

같다”고 설명한다. 한편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지역 내

충남 사회적경제의 튼튼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꿈을 펼

사회적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치기 시작한 ㈜즐거운밥상과 우리동네, 그리고 &lt;공간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박정현 사회적기업팀장은 “사회적기업

사이&gt;가 천안 지역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뜰’ 날이 다 가오고 있다.

중에는 영세한 규모여서 CI, BI가 없는 곳들이 많은데, 따숨을 활용하면서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한다. 또 ‘따숨’을 활용한 판매전 등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한 노력으로 사회적경제와 소비자의 접점을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착한 친구

판로가 답답한가? 속 시원한 마케팅교육으로 끝! 방송광고의 공공성과 방송사의 안정적인 재원 조성, 나아가 방송매체 간 균형발전에 이바지해온 한국방 송광고진흥공사(이하 Kobaco)는 Kobaco 광고교육

진흥공사 한국방송광고 마케팅교육 사회적기업

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 뻔한 마케팅교육을 지양하고, 사회적기업 에 딱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Kobaco. 판로 개척에 고민하는 사회적기업의 든든한 마케팅 지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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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기

사진

홍성현

도움 No! 동반 Yes!

았다가 사회적기업을 시작한 사회적기업가, 지원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에

관 담당자 등의 눈높이에 맞췄다. 올해는 4월 21일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2012년. 광고교육원을 통

부터 5월 21일 한 달여간 상반기 사회적기업 마케

해 중소기업 광고교육 및 광고산업 인재 양성에 힘

팅교육을 진행했는데, 보다 실전적인 내용으로 교

써온 Kobaco는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사회

육을 채웠다.

적기업을 위한 무료 마케팅교육을 열었다. 처음엔

“지난해의 경우 교육 만족도는 높았지만, 사회적기

파일럿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사회적기업 마케팅교

업이 현장에서 활용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평가가 있

육의 실행가능성을 타진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

었습니다. 그에 따라 올해는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렸다. 이에 2013년 4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업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잡았습니다.”

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으로 본격적인 사회적기

이를 위해 양승광 대리는 강사들과 협의해 수강생

업 마케팅교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참여와 실습의 비중을 보다 높였다고 말한다. 특

Kobaco 광고교육원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 담당

히, 사회적기업의 장점인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

자 양승광 대리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활동이 아니

춰 제품과 서비스 홍보에 사회적기업의 따뜻한 이

라 새로운 시장 형성과 잠재고객을 얻는다는 마음

야기를 녹여 핵심가치를 담아내고, 제안하는 역량

으로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

을 기르도록 했다.

지를 설명한다.

Kobaco는 마케팅교육 외 다양한 사후지원도 병행

“현재 우리나라의 방송광고는 대부분 대기업 중

한다. 지난해 Kobaco는 IBK 기업은행과 업무협약

심으로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뿐 아니

을 맺어 마케팅교육을 수료하는 사회적기업들이 무

라 사회적기업들 모두 잠재적인 방송광고 고객이라

료로 경영/세무/회계/법률 등 다양한 컨설팅 지원

고 생각합니다. 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교육의 경우엔 참

을 위한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며, 사회적기업에는

여 강사와 연결해 사회적기업의 마케팅 관련 제안

일반적인 광고교육보다 마케팅교육이 필요하다고

서를 검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판단했기에 여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회적기업

Kobaco는 현재 2014년 하반기 사회적기업 마케팅

마케팅교육을 통해 성장한 사회적기업들이 미래의

교육과 함께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또 다른 도전

광고주가 되길 기대합니다.”

을 준비 중이다. 바로 지역별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와 업무 협약을 맺어 각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사

스토리텔링으로 장점 극대화

회적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방송광고의 공정성

Kobaco는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이라는 이름에

과 균형을 넘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세상을 만들기

맞게 일반적인 마케팅교육과 선을 긋고, 경영이나

위해 노력하는 Kobaco는 올 하반기, 더 넓은 접점

마케팅을 공부하지 않고 사회복지기관에 몸을 담

에서 사회적기업 마케팅을 지원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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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amp;멘티

모니터링

독자들의 쓴소리・단소리, 모두 &lt;36.5&gt;의 힘이 되는 자양분입니다

2014년, &lt;36.5&gt;는 36.5 모니터링단을 운영합니다.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개인 독자 각각 두 분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많은 사회적기업과 독자를 대신해 &lt;36.5&gt;를 꼼꼼히 읽고 의견을 개진합니다. ‘36.5 모니터링’은 독자의 목소리를 귀를 열어 듣고, 독자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소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소통과 공감의 창구 되길 송도SE 기획홍보담당자 손경진 지난 &lt;36.5&gt; 11호는 사회적기업의 방향성과 트렌드 모두 잘 어우러져 보는 내내 맛깔나고 생생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것을 보며, 사회적기업의 소통과 공감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lt;36.5&gt;가 확실히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으로 &lt;36.5&gt;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지적하고 싶다. 블로그 활동이나

친환경 사회적기업이 준 감동

홍보를 통해 &lt;36.5&gt;를 더욱 많은 이들이 접할 수

개인 독자 서형숙 씨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테마기획 ‘Eco Friendly’를 주의 깊게 읽으며 요즘 심각해지는 환경파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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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가든프로젝트와 (주)인덕리사이클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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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에서 친환경소재로 정원과 텃밭을 만들고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모습, 버려지는 물건들이 리사이클링을 통해 환경도 오염시키지 않고 경제적 이득까지 취하는 리사이클링 사업 소개는 정말 유익했다. 또, 사회적기업 제품을 이용해 요리법을 소개하고, 사회적기업 제품들에 대한 정보도 알 수 나만의 친환경 스타일을 찾는 재미

있는 ‘M-store 36.5’코너도 주부인 내게 유익했다.

개인 독자 유새롬 씨

마지막으로 ‘36.5 NEWS’ 코너를 통해 소비자의

사회적 기업의 의미와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입장에서 사회적기업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알리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구성이었다. 특히

가까워질 수 있었다.

심리테스트로 자신의 친환경 스타일을 알아보는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독자의 스타일에 따른 사회적 기업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활동을 쉽게 정리해서

사회적기업 종사자들의 공통 관심사 개발해야

좋았다. 테마기획 ‘좌담’ 코너가 조금 아쉬웠다.

한국이지론 경영서비스지원부 이완희 과장

구체적인 이슈를 정해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사회적기업매거진인 만큼 매회 주제별

담기보다 &lt;문화로놀이짱&gt; 안연정 대표가 제시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개가 꼼꼼하게 잘 다뤄지고

‘생산을 한다는 경험은 삶의 규모를 줄일 용기를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 살피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준다’, ‘봉사활동이 스펙이 되어버렸다’ 등의 멋진

사회적기업과 활동사항을 알게 되고 사회적기업에

문제의식이 심층적으로 다뤄지면 좋았겠다.

대한 소속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옆에 앉아 있는 동료직원에게 꼭 읽어보라며

응모

마감일 : 7월 11일

편집실 sezine2012@gmail.com

우리회사 소셜미션 간단한 회사 소개와 함께 소셜미션・사훈의 의미를 적어 보내주시면 소셜미션・사훈을 캘리그라피로 소개해 드립니다. M-Store 36.5 12호에 실린 청소용품을 사용한 후기를 보내주세요. &lt;36.5&gt; 13호에 잘 정리해 담겠습니다. 날아라 36.5 Company 신제품 홍보, 행사 홍보 등 광고하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세요.

권할 만한 포인트가 부족해 보인다는 것. 단순히 “다양한 사회적기업 관련 내용이 있으니 읽어봐!”라고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주요 이슈(뉴스)’ 또는 ‘사회적기업인들이 궁금해 하는 Q&amp;A’ 등과 같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www.educhestra.com

Tel. 1599-2032 www.gonr.co.kr

당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한달이를 개최합니다!! 모집대상 남녀노소 3인 이상 모집악기 국악기(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공정교육으로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적기업 청(소)년 및 직장인들을 창의적 인재로 키우는 교육

리더십교육 진로적성교육, 취업교육 창업교육 및 컨설팅 기업연수워크숍 전시사업

서양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호른, 튜바, 드럼) 교육기간 1달 12회(주 3회, 4주) 교육비용 35만 원(악기 대여료 별도) 문 의 070-8612-3342 educhestra@gmail.com cafe.naver.com/1monthbrass www.facebook.com/seeduchestra

(주)크린서비스 청 Tel. 032-668-8820 www.parangse.biz

ட᪷མᶫ ࡻϷᅗ ેὫ 51 2014 5+6

깨끗한 공간, 밝은 미래, 희망찬 삶,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주)크린서비스 청 청소용품 문의

청소 소모품, 청소 장비, 청소용 전용세제 판매서비스 Tel. 032-668-8820

(주)해바라기푸드가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락 만들기 프로젝트 틀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도시락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내가 원하는 용기에 담아 나만의 도시락을 꾸미는 ‘도시락 디자인’

청소용역 및 청소대행 서비스 문의

Tel. 070-4240-8399

(주)해바라기푸드 Tel. 031-511-0008

www.sufood.co.kr

착한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광고면에 참여하고 싶으신 사회적기업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의 가치・비전 등 회사 홍보와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 보내주시면 정성껏 편집해 싣겠습니다. 참여방법 ➊ 새로 나온 우리회사 신제품, 홍보하고 싶은 중점 사업(분량 12호 참고) ➋ 홍보 관련 사진 및 텍스트, 회사 CI 등 소개(기존 홍보용 ai 파일 가능) ➌ &lt;36.5&gt; 편집실 메일(sezine2012@gmail.com)로 파일을 첨부해 발송을 누르면 끝! 참 쉽죠~ 응모마감 2014년 7월 11일



CONTENTS

www.educhestra.com

2014 5+6 vol. 12

Tel. 1599-2032 www.gonr.co.kr

당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한달이를 개최합니다!! 모집대상 남녀노소 3인 이상 모집악기 국악기(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04 테마기획 테마

04 08 11 1

Care&amp; Family

칼럼

돌봄, 사회적기업에 노크하다

생애주기별 돌봄 사회적기업

인생을 보면 돌봄이 보인다

인터뷰

다솜이재단 김서연 사무국장

공정교육으로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적기업 청(소)년 및 직장인들을 창의적 인재로 키우는 교육

리더십교육 진로적성교육, 취업교육 창업교육 및 컨설팅 기업연수워크숍 전시사업

서양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호른, 튜바, 드럼) 교육기간 1달 12회(주 3회, 4주) 교육비용 35만 원(악기 대여료 별도) 문 의 070-8612-3342 educhestra@gmail.com cafe.naver.com/1monthbrass www.facebook.com/seeduchestra

“돌봄노동, 전문성・시스템에 열쇠 있다”

14 16 18

이용자 후기

또 하나의 가족, 그 이상의 돌봄서비스

돌봄지원제도 Q&amp;A

‘돌봄’아, 부탁해!

행복한 동행

YMCA서울아가야

(주)크린서비스 청 Tel. 032-668-8820 www.parangse.biz

ட᪷མᶫ ࡻϷᅗ ેὫ

(주)휴먼케어

51 2014 5+6

26

26

멘토&amp;멘티

멘토 SK브로드밴드 박영진 매니저 멘티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30 32 34 43 44 48 50 51

깨끗한 공간, 밝은 미래, 희망찬 삶,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세계의 친구들

JED 에코 빌리지 네트워크

M-Store 36.5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청소 대작전

우리회사 소셜미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팀 ‘브레인’

청소용품 문의

Before&amp;After

동그라미플러스 경영컨설팅

손잡GO

천안 networking space 공간사이

청소 소모품, 청소 장비, 청소용 전용세제 판매서비스 Tel. 032-668-8820

착한 친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회적기업 마케팅교육

36.5 모니터링

쓴소리・단소리 모두 &lt;36.5&gt;의 자양분입니다

36.5 광고판

가온누리 外

36

BOOK IN BOOK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 外 36 36.5 NEWS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플러스 /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40 36.5 도서 협동조합 상시 상담기관 활용 안내 外 41 36.5 알림방 36.5 그래픽뉴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사회적기업엔 있다! 42

(주)크린서비스 청

(주)해바라기푸드가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락 만들기 프로젝트 틀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도시락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내가 원하는 용기에 담아 나만의 도시락을 꾸미는 ‘도시락 디자인’

청소용역 및 청소대행 서비스 문의

Tel. 070-4240-8399

(주)해바라기푸드 Tel. 031-511-0008

www.sufood.co.kr

착한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광고면에 참여하고 싶으신 사회적기업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의 가치・비전 등 회사 홍보와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 보내주시면 정성껏 편집해 싣겠습니다. 참여방법 ➊ 새로 나온 우리회사 신제품, 홍보하고 싶은 중점 사업(분량 12호 참고) ➋ 홍보 관련 사진 및 텍스트, 회사 CI 등 소개(기존 홍보용 ai 파일 가능) ➌ &lt;36.5&gt; 편집실 메일(sezine2012@gmail.com)로 파일을 첨부해 발송을 누르면 끝! 참 쉽죠~ 응모마감 2014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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