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Vol. 2019 11-12 Vol. 432
1960~2020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동문회지 서강옛집 제432호 발행일 2019년 11월 1일 | 발행인 김광호 | 편집인 표정훈 발행처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 www.sogang.net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동문회관 402호 (우)04107 전화 02-705-8243~4 | 팩스 02-717-7964 | 이메일 alumni@sogang.ac.kr 편집 화성그룹 02-761-0823 | 인쇄 (주)조광프린팅 02-2102-3434
특집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용권 영문과 명예교수 옛집에서 만난 사람 조용선(03 기계) 조 식당 셰프
432
CONTENTS 2019․11-12 | Vol.432
02
특집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12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용권 영문과 명예교수
16
동문회 소식
20
옛집에서 만난 사람
02
조용선(03 기계) 조 식당 셰프
23
동문 소식
28
북 카페
30
동문 회비
32
장학 소식
36
장학 기금
40
캠퍼스 인물
48
모교 소식
12
20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1
특집 -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개교, 큰 뜻을 심다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내년 2020년 서강은 개교 6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서강의 60년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사건, 되짚어 볼만한 사항들 몇 가지를 정리했다. 이런 성격의 특집기획은 60주년 당해 연도인 2020년 초에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으나, <서강옛집>은 내년부터 잡지 형태의 종이 지면으로는 발행되지 않으며 온라인판으로만 발행된다. 요컨대 이번 호가 종이 지면으로 만나는 마지막 <서강옛집>이다. 이에 60주년 특집에 해당하는 내용을 싣는다. 그동안 종이 지면 <서강옛집>과 그 기획특집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격려해주신, 또 때로는 따끔하게 질책해주신 많은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1959년 8월 19일 예수회가 문교부에 대학설립 인가를 신청
후보로 장안과 서강이 오른 끝에 서강으로 결정됐다. 1월 30
했다. ‘장안(長安)’이라는 교명으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문
일 서소문동 성모의 집에서 길로련, 게페르트, 김태관, 헙스
교부에 제출했던 것. 당시 문교부는 너무 많은 대학들이 난립
트, 프라이스 신부 및 도일 수사, 그리고 한국 천주교 관련 인
한다는 이유로 대학설립 인가를 내주려하지 않았다. 10월 10
사 등 15명이 투표를 한 결과였다.
일 교황 사절 퀸란 주교가 게페르트 신부, 길로련 신부 등과 함
1960년 2월 10일 문교부 중앙교육위원회 총회에서 투표를
께 이승만 대통령을 면담하여 인가 약속을 얻어냈다.
통해 대학설립 인가가 결정됐다. 문교부 장관은 2월 18일자로
1959년 11월에는 본관 건물이 완공됐다. 12월에 헙스트 신부
이를 결재했다. 한국에서 57번째 대학이자 서울에서 33번째
가 도서 담당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도서실을 서소문 성모의
대학이었다.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대학으로는 대구의 효성
집에서 노고산의 새 건물로 이전했다. 학교 이름을 최종적으
여자대학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국 가톨릭교회가 1948년 교
로 정하기 위한 모임이 1960년 1월에 두 차례 열렸다.
황 비오 12세에게 가톨릭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청원한지 11
성지(聖智), 성지(誠智), 명도, 상지, 진단, 진성, 대건, 명진, 서
년 6개월만이었다.
강, 경서, 한성, 장안 등 14개 이름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
입학 정원은 160명, 교수 및 강사진은 23명이었다. 전임교수
3
특집 -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학사관리,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
서강의 학사관리는 개교 당시부터 대단히 엄격했다. 특히 출
이러한 출결석 처리와 함께 수업에 10분 미만 늦는 경우에는
결석 문제는 당시 다른 대학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
지각으로 간주되어 지각 3회는 결석 1회로 처리되었고, 10분
도로 매우 엄격했다. 개교 직후 학생들에게 배부된 ‘서강대학
이상 지각은 결석으로 처리됐다. 학사경고는 종합성적 평균
학생수첩’에는 출결석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었다.
2.0(C) 이하인 경우 취해졌고 이 경우 조건부 등록이 허가됐 다. 159명이 등록한 개교 첫 해의 경우 2학기가 되면서 등록
는 10명으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이었고, 그 가운데 8명
교학처장의 특별한 허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들
생이 138명으로 감소했는데, 그 가운데 54명이 학사경고를
이 예수회 신부였다. 송주영, 이희명 두 교수만 예수회원이 아
은 그들이 등록한 학과목의 수업시간 및 당 학과목의 모든
받았다.
니었다. 강사는 13명으로 그 가운데 5명이 예수회원이었다.
활동에 출석할 의무를 갖는다. 그러나 일반 교수는 학생의 결
1961년 1학기의 경우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1학년 165
학장에는 길로련이 취임하였다. 임시 부학장 이희명 교수, 교
석 윤허 조치를 할 수 없다. 무단결석을 한 학생은 학교 당국
명 가운데 65명, 2학년 159명 가운데 36명이었다. 1학년은
학처장 트레이시 신부, 재무처장 게페르트 신부, 카운슬러 김
의 조치를 받을 것이며, 특별한 날 결석이 불가피하고 상당한
40% 가까운 숫자가, 2학년은 23%에 가까운 인원이 학사경
태관 신부, 남학생감 송주영 교수, 여학생감 김인자 교수, 도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사전에 교학처장에게 연락해야 한다.
고를 받았다.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학부모
실장 헙스트 신부였다.
a.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음.
또는 보호자들에게도 교무처장, 지도교수 등과의 면담 일자
교수나 강사로 내정됐지만 개교 무렵까지도 부임하지 않은 예
b. 평상 수업일은 우선 1학기에는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를 통지해서 일일이 면담했다. 이때 “열심히 공부하여 학사경
4시에 끝남.
고를 면하겠다”라는 선서까지 해야 했다.
수회 신부, 수사들도 있었다. 예컨대 박고영, 데일리, 트레이시,
132명, 여학생 26명이었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천주교 신자
번브럭 신부 등이 그러했다. 이에 따라 개교 직후부터 실제 강
는 남학생 34명, 여학생 18명이었다.
의를 맡은 교수, 전임 및 시간 강사들은 17명에 지나지 않았
1960년 4월 18일 서강대학이 정식으로 문을 열고 오전 8
다.
시 첫 수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4.19 혁명이 일어
입학시험이 1960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치러졌
났다. 4월 19일 1교시 강의가 끝난 다음 임시 휴강이 공고됐
3학점 이상의 학과목을 7회 이상, 1·2학점 학과목을 5회 이
다. 대학에 입학하면 놀아도 된다는 인식이 서강에서는 결코
다. 첫날은 학과 시험으로 국어, 영어, 수학, 선택과목을 치렀
다. 4월 28일까지 휴교했다가 29일에 이르러 다시 개강했다.
상 결석한 학생은 본 조치가 행해지는 당시 성적이 급제일 때
통할 수 없었다. 한 학기에 몇 차례만 강의해도 문제가 없던 교
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각각 면접과 신체검사가 있었다. 합
1960년 1학기 개설과목은 다음과 같았다. 자연과학개론, 국
WA(결석으로 인한 무효)가 되고 성적점은 상실하지 않으나
수 사회에도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서강 고등학교’라는
격자 발표가 1960년 3월 28일에 이뤄졌다. 600명 지원자 가
어1, 영어회화 및 강독, 영어독해, 호교론, 서양문화사, 체육,
당 학과목을 계속할 수 없으며, 낙제성적일 때는 FA(결석낙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운데 166명이 합격했고 이 가운데 159명이 등록했다. 남학생
경제원론, 종교철학, 프랑스어, 독일어.
제)가 되고 성적점을 상실하여 사실상 과목낙제가 된다.
4
이러한 학사관리를 통해 서강은 입학하기도 어렵지만 졸업하 이와 함께 ‘결석조치’에 관한 조항이 다음과 같이 따로 마련됐다.
기가 더욱 어려운 대학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우리나라 대 학 교육 현실에서 서강의 학사관리는 획기적이고 모범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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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그대 서강의 자랑, 동문회의 출발
소수정예, ‘서강대학’에서 ‘서강대학교’로
제1회 졸업식 이틀 전인 1964년 2월 6일 목요일 오후 4시. C
음, 직접 등사기로 200부를 만들어 펴낸 게 서강옛집의 첫 모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정원 2000명을 초과하지 않
관 라운지에 60학번 1회 졸업생들, 정확히 말하면 졸업예정
습이었다. 제2호에 ‘명칭을 더 좋은 이름으로 고칠 수 있으면
을 것이며, 따라서 작은 대학교로 머물 것이나 질적
자들이 모였다. 당시 학교 건물은 본관(A관), 제2교사로 불린
고칠 계획이오니 동문의 좋은 아이디어를 보내주십시오’라는
인 면과 장학방침에는 계속하여 향상시키고 개선하
C관, 그리고 예수회 사제관이 전부였다. 이들이 모인 것은 서
공고가 실렸으나, 다행스럽게도 서강옛집이라는 명칭은 유지
려 합니다. … 서강대학교는 현재 3개 대학(문과대,
강대학 동문회를 결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날 동문회가 결성됨
됐다.
이공대, 경상대)과 대학원에 1350명의 학생을 재학
으로써 60학번 1회 졸업생 전원이 총동문회의 파운딩 파더
모든 동문들이 서강을 생각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시키고 있습니다. 교수진은 사제 혹은 수도자가 18
스와 마더스가 되었다.
가슴 벅차하게 되는 슬로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
명, 전임인 평교수가 64명, 시간강사 60명으로 구성
이틀 뒤 2월 8일 오전 11시, 제1회 졸업식이 열렸다. 60명 첫
대의 자랑이어라’도 안우규 동문이 1964년 1월 <서강옛집
되어 있습니다.
서강동문의 탄생을 축하하는 눈이 내렸다. 당시 역사적인 서
> 창간호에 게재함으로써 빠르게 널리 확산됐다. 당시엔 영
예수회 전통은 인문 교육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으며
강대학 동문회 창립 모임에서 사회는 임시 회장인 정시환(경
문 문구가 다소 달라서 ‘Be proud to be part of Sogang, as
따라서 본 서강대학교에서도 모든 학생에게 철학,
제) 동문이 맡았다. 결의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동문회 임
Sogang is proud of being part of you’였다.
역사, 언어,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등을 필수과목으
원 선출과 사업 계획이었다. 임원진은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동문회 창설 주역들은 ‘희생 어린 협조심과 협동’, ‘애교심에서
1970년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서강은 3개 단과대학 1200명
로 요구하고 있고, 교우학생들은 여기에 덧붙여 신학을 이수
초대 회장 윤진호(경제), 부회장 정시환(경제), 총무 안우규(영
오는 협조’를 학교와 후배와 동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재학생을 갖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개교 당시 영문, 사학,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 회계 문정재(사학), 대의원 최원영(사학), 하문자(사학) 동
가치이자 메시지로 내세웠다. 또한 ‘졸업생의 성공적인 사회
철학, 수학, 물리, 경제 등 6개 학과에 159명 재학생으로 출발
문 등이었다. 윤진호 동문은 2대 회장까지 역임했다. 1회 졸업
진출’이 모교의 장래 건설을 좌우하리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
한 지 10년 만이었다. 1964년 국어국문학과와 화학과가 증설
이러한 데일리 총장의 발언은 서강이 가톨릭교육을 목적으로
생으로 구성된 첫 동문회는 첫 사업으로 재학생에게 장학금
했다. 동문회의 존재 이유와 의미로서 이보다 마땅한 것은 없
됐고, 1966년 무역학과를 증설했다. 1969년에는 전자공학과
하면서도, 그것을 위해 교수나 학생을 신자로 이끌려는 시도
을 주자는 것, 학교와 졸업생 간 및 졸업생들 간 긴밀한 연락
을 것이다.
를 설치했다. 종합대학 승격 이전 서강에 설치된 학과는 인문
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수정예의 질 높은
을 위해 동문회보 <서강옛집>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자는
계열에 국문, 영문, 독문, 철학, 사학, 신방 등 6개 학과, 이공계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울러 인문교육
것 등을 결의했다.
열에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전자공학 등 5개 학과, 경상계열
을 강조한다는 점도 분명히 하였다.
졸업 직전 출범한 동문회가 졸업 직후 곧바로 후배를 위한 장
에 경제, 경영, 무역 등 3개 학과로 모두 14개 학과였다.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지만 학생 수는 2000명을 넘지 않도록
학금을 모아 지급했다는 사실, 그것이 사실상 동문회의 제1호
대학원의 경우 1967년 12월 설치 인가를 받아 사학, 물리, 경
하겠다는 언명은, 이후 1981년 문교부에 의한 대학입학정원
사업이었다는 사실은 범상치 않다. 오늘날 총동문회 역할의
제학과가 개설됐다. 1968년 2월에 처음으로 대학원 신입생 9
대폭 확대조치가 나올 때까지 유지됐다. 당시 상당수 대학들
핵심이라 할 동문장학회의 뿌리가 바로 그 때 내려졌다고 할
명을 선발했다. 데일리 총장은 1970년 개교 10주년 기념사에
이 양적 팽창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서강은 소수정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대 동문회장 윤진호 동문은 서강옛집을
서 이렇게 말했다.
교육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점은 서강의 교수 대 학생
통해 ‘동문회를 조직하며’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율이 약 1대 20을 유지했고, 우수 교수진을 당시로서는 파
“모교의 장래와 명예를 건 우리들은 서로 희생 어린 협조심이
서강대학교는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질
격적인 조건으로 계속 유치했던 것에서도 확인된다.
필요합니다. 협동이야말로 모교를 건설하는 주축이 될 것입니
적 수준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서강대
데일리 총장은 ‘10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올 10년을 이렇게
다. 우리 서강 멤버는 이 협동 정신을 실천할 줄 아는 젊은이일
학교의 교수나 학생들의 교우(천주교 신자) 수는 그리 대단하
말했다.
것으로 믿습니다.”
지 못합니다. 우리 시대에는 가톨릭대학교의 영향력이 단지
“학생들을 가장 우수하게 교육할 수 있고, 또한 우리들 주위의
한편 서강옛집은 초대 학장 길로련 신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
영세자의 수로만 측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학생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반
원을 바탕으로 1964년 1월 제1호가 발간됐다. 안우규(60 영
이나 졸업생 중에는 우리 교회에 입교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
의 준비가 갖추어지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
문) 동문이 손 글씨로 정서(正書)하고 삽화까지 그려 넣은 다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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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서강의 두뇌이자 심장, 로욜라 도서관의 개관
한국 예수회의 독립과 서강
국 최초의 완전 개가식 체계를 자랑하는 로욜라
개교 이후 서강은 예수회의 미국 위스콘신 관구가 주관했다.
이었다. 당시 서강의 재정은 미국 예수회의 원조에 크게 의존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1970년대 초까지도 학장실이나 학교 당국의 공문서는 모두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갑작스럽게 독립이 이뤄질 경우,
도서관 규모는 길이 93.6미터, 폭 30미터, 높이
영어로 작성했고, 교수 회의도 영어로 진행됐다. 사실상 학교
외국으로부터의 원조 감소가 예측됐다. 한국 예수회 독립 문
9.2미터, 면적 총 1500평이었다. 20만 권 장서를
의 공식 언어가 영어였던 셈이다. 학교의 중요한 보직과 재단
제는 교황청에서도 문제화되어 예수회 본부 동아시아 담당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실제로는 최대 35만
업무의 대부분은 미국인 신부들이 맡았다.
신부가 특별히 파견되기도 했다.
권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 좌석은 자료열람석 270
이러한 점들은 학교 운영의 선진적 합리성이나 효율성, 운영
1985년 1월 7일, 서인석 신부가 서강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임
석과 일반열람실(자습실) 360석을 갖추었다.
자금 확보 등에서는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했으나 한국의 대
명됐다는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당시 서강에 재직 중인 전임
시공 경비는 건물에 50만 5000달러, 부대 시설에
학, 한국인이 다니는 대학이라는 지역적, 문화적 정체성 측면
교원은 13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예수회원이었다. 한
8만 달러로 모두 58만 5000달러가 소요됐다. 공
에서는 다소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다. 장래 서강을 이끌어갈
국 예수회의 독립 지구 승격은 한국 사회의 발전이라는 역사
사 비용은 미국 국제개발처와 드 랭스 재단(밀워
수 있는 한국인 사제들의 교육, 양성 및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
적 대세로 볼 때 불가피한 일이었다.
키), 바틀러재단(미니애폴리스), 박용학 ㈜대농 대
견이 예수회 내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강으로서는 급작스런 변화에 따라 어려운 과제를 떠
개교 이후 본관 2층을 도서관으로 사용하다가 1967년 말 과
표 등이 기부한 재원으로 충당됐다.
한국 예수회가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한국 예수회 내
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재정적 자립이 큰 문제였다. 한국화
학관이 준공되면서 그곳으로 도서관을 이전했다. 과학관 1층
로욜라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완전 개가식을
부에서는 위스콘신 관구로부터 독립하여 한국지구를 설치해
한 재단은 재정 확보를 위해 외국 교구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의 일부를 서고로 사용했고, 2층에 정기간행물실, 참고열람
실시했다는 점이다. 국내 다른 도서관들이 폐가식 또는 부분
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이 무르익게
을 유도하고, 기부금을 유치하며, 재단 사업을 강화하는 등 자
실, 도서열람실, 사무실 등을 배치했다. 하지만 1970년 9월 기
개가식을 실시하고 있었던 것과 크게 다른 점이었다. 서고와
된 배경에 한국 교회는 한국인이 운영해야 한다는 기본적 바
구책 마련에 부심했다.
준으로 일반도서 약 6만 권, 연평균 3500권 도서 증가로 인해
열람실의 구분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도서관에서
람이 스며있었다. 한국 예수회의 독립 문제는 서강에도 큰 변
이와 함께 서강의 장기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
도서관이 더 이상 지탱되기 어려운 절박한 상태였다. 더구나
손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한 마디로 로욜라
화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지면서 대학발전위원회와 재정운영위원회 등을 조직하기도
기증받은 2만여 권의 도서가 A관 지하에 방치되어 있는 실정
도서관은 학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서관이었다.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예수회 한국지부가 마침내 1985년
했다. 서인석 총장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천명했다.
이었다.
이러한 효율적인 개가식 운영으로 1978년 4월 한국도서관협
2월 25일 지구로 승격되어 미국 위스콘신 관구로부터 독립했
“서강의 발전은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절대 중단될 수 없으며,
1971년 8월 24일 전체교수회의에서 데일리 총장은 1972년
회로부터 제10회 한국도서관상 공적상을 수상했다.
다. 초대 한국 예수회 지구장에는 정한채 신부가 임명됐다. 한
서강의 번영과 미래를 향한 창조적인 꿈과 그 실현은 전 서강
초에 박물관이 포함된 도서관 독립 건물 착공 계획을 밝혔다.
1978년에 이르러 로욜라 도서관은 이용자 증가로 수용 능력
국 예수회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관장하게 됐고, 그
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소요되는 50만 달러 경비 가운데 20만 달러를 미국 위
이 부족하게 됐다. 증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1981년 10월 28
때까지 위스콘신 관구에 속해 있던 예수회원들과
스콘신주 밀워키에 드 랭스 재단으로 원조받기로 확약을 받
일부터 이듬해 8월 15일까지 증축 공사가 진행되어, 9월 1일
건물 및 사업들이 한국지구로 귀속됐다.
았다. 도서관 설계는 번브럭 신부의 형인 윌리엄 E. 번브럭이
도서관 신관(제2관) 개관식을 가졌다. 증축된 신관은 기존 도
이러한 과정이 전적으로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
맡았다. 설계도 작성은 도서관 설계 전문가 로버트 스필만이
서관 동편과 통로로 연결됐다. 신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다. 한국 선교지가 예수회의 독립 지구로 승격하느
맡았다.
1440평 규모로 15만 권을 수용 가능한 서고와 1000석 규모
냐 문제를 놓고 예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일치되
애당초 1972년 9월에 착공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서울시가 자
의 열람석을 갖췄다.
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국인 신부 출신의 총
연보호조치에 따른 임야개간 중지조치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이후 1997년에는 제3관이 준공됐다. 2004년에는 경영분관
장이 서강을 운영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강
허가를 하지 않았다. 결국 1973년 1월부터 한 달 동안 정지 작
이 마태오관 4층에 설치됐고, 2007년 3관 4층과 5층에 법학
하게 제기됐다. 당시 5대 총장인 메이스 신부의 임
업을 거쳐 3월 1일부터 삼영건설산업에 의해 공사가 본격 시
전문도서관이 설치됐다. 로욜라 도서관은 1986년 대학 도서
기가 만료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의견의 한 근거
작됐으며, 1973년 12월 20일 완공됐다. 1974년 2월 22일 오
관 최초로 대출, 반납 업무 자동화를 시작하는 등 우리나라
였다.
전 11시, 로욜라 도서관 개관식이 거행됐다. 이후 3월 4일 한
대학 도서관 발전을 선도해왔다.
더 큰 문제는 독립에 따른 서강의 재정 위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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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서강 60년의 큰 발걸음
학도호국단에서 총학생회로
서강에서 학생 활동의 자율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1984년 3월 써클연합회가 결성되면서부터였다. 이후 기존 학도호국단과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써클연합회는 학원 자율화추진위원회(학자추)를 결성하기로 했다. 1984년 4월 3일 써클연합회 주관으로 실시한 신임투표에서 학도호국단은 총 투표 자 3017명 가운데 88.9%인 2681명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아 사실 상 해체 상태에 놓였다. 이후 1984년 9월 17일 학자추, 학도호국단, 학회·써클·언론 연합 회 등 5개 단체를 중심으로 서강민주학생연합(서민학련)이라는 새 로운 조직이 발족됐다. 이에 따라 학자추는 발전적으로 해체됐다. 1962년 5월 29일 학생회장과 각 학년 대의원 선거가 실시됐
학생 상호간의 우호적인 협조와 책임 있는 지도력을 육성하
1985년 3월 정부는 학도호국단 설치령을 폐지하고 대학의 학생
다. 회장에 한광수(당시 물리학과 3학년), 부회장에 정시환(당
고, 아울러 상호간 회원 각자의 재능과 의견을 지실함과 동시
자치기구, 즉 총학생회 설치를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 경제학과 3학년)이 임명됐다. 6월 1일 길로련 학장 이하 모
에 친목의 기회를 주고, 본 대학이 정부 및 사회에 대한 대외
1980년 이후 5년 만인 1985년 3월 29일 총·부학생회장 선거가 실
든 교수와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학생회 창립기념식이
적 책임을 다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위임할 수 있
시됐다. 총 유권자 6015명 가운데 4580명이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열렸다. 총무부, 학술부, 체육부, 문화예술부로 구성된 학생회
는 범위 내에서, 학생의 과외 활동을 민주적으로 운영케 하
1980년 실시했던 14대 선거의 72.5%보다 다소 높은 투표율을 나
는 부장에 3학년, 차장에 2학년, 그리고 부원에 1학년을 각각
고, 재건국민운동에서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목표를 실천 구
타냈다. 기호 1번 이해식(철학 4학년), 강창욱(물리 4학년) 후보가
임명했다.
현하는 데 있다.
59%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군사정부는 재건국민운동본부를 설치했는데 재건국민
당시 문교부는 총학생회를 허용하면서도 엄격한 통제 조건들을 시
운동본부의 지시에 따라 학생회에도 ‘재건’이라는 명칭을 포
1975년 5월 정부는 학도호국단 설치령을 발표했다. 이후 선
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서강에서는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특별
함시켜야 했다. 당시 ‘서강대학 재건학생회 규약’에서는 학생
거에 의해 구성되던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는 없어지고 1979
위원회가 상호 이해를 통한 노력으로 다른 대학들과 다르게 큰 마
회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명시했다.
년 말까지 학생 활동은 사실상 학도호국단체제로 운영될 수
찰 없이 총학생회가 부활할 수 있었다. 총학생회의 부활로 서강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자율적인 학생 활동은 크게 위축됐다.
학생 자치 활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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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용권 영문과 명예교수
선생님께서는 1996년 정년퇴임하셨습니다만, 어떻게 지
밝히자 당시 교감 선생님이 저를 만나자고 하시더니, 서울대
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진학을 적극 권하더군요. 하지만 제 뜻을 듣고는 포기하셨습 니다.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솔직히 아들 녀석을 좀 가까이서
8년 전 간암세포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색전술 시술을
지켜보고픈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80살 넘은 사람들은 100명 가운
김경환 교수가 아마 1988년에 경제학과로 왔으니까, 제가
데 3명꼴로 절제술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라고 하더군요. 6시간
1995년까지 재직하는 동안 7년 정도 같이 재직했습니다. 당
수술을 받고 한 달 간 입원했습니다. 그 뒤로 5년 이상 지금까
시 저는 대학원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김경환 교수가 서강
지 아무 이상 없고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대에 어플라이하면서 저한테는 한 마디도 안했어요.(웃음) 물
과식하면 안 되고 술, 담배는 물론 절대 하면 안 되고, 또 일주
론 나중에 어플라이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임용될 때까지 뭐
일에 한 번 정도는 살코기를 먹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색전술
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당연히 몰랐고요.
시술 받기 전 날 마신 하이네켄 한 잔이 제 인생의 마지막 술이 됐지요. 지금 사는 곳 근처에 자리한 안산을 자주 오릅니다. 일
선생님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학생처장을 지내셨습
주일에 다섯 번 정도는 안산을 여러 코스로 오릅니다. 또 푸시
니다. 그 시기가 참 사회적, 정치적으로 엄혹한 시기였는데
업 운동도 제법 합니다.
요. 학생처장이라는 자리가 무척 무거울 수밖에 없는 시기 였습니다.
선생님은 명실상부한 ‘서강 가족’으로 유명합니다. 경제학 과 김경환 교수가 자제신데요. 서강대학교에 진학시킨 이
1971년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자 서울시 일원에 위수령이
유가 있었을까요?
발동되었죠. 서울시내 10개 대학에 강제휴교령이 내려지고 무장 군인을 주둔시켰습니다. 당시 서강대학은 5시가 지나면
김용권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100년 서강’을 향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래 전입니다만 미국 신부님들이 이런 말씀을 농담처럼 하시
직원들도 다 퇴근하고 학생들도 귀가해서 사실상 사람이 없
더라고요. “우리 교수님들은 서강대학이 서울대보다 낫다, 연
었습니다. 신부님들은 사제관으로 가셨고요. 그런데 밤 10시
고대보다 낫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정작 자기 자식들은 왜 서
넘어서 군인들이 교내로 진입한 겁니다.
강대에 보내지 않지요?” 꼭 그 말씀 때문은 아니었지만 ‘서강
부랴부랴 학교로 갔어요. 저 혼자 본관 학생처장실을 지키고
은 내 자식을 보내고 싶은 대학’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있는데, 베레모 쓰고 권총 찬 군인이 들어오더군요. “내가 학
그래서 아들에게 서강대 진학을 적극 권유했어요. 마침 아들
생처장이오” 했지요. 이후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학생
이 자기는 학문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학문을 하려면 단연
처장실에서 담요 덮고 여러 날 잠을 잤습니다. 당시 교무처장
서강대다!” 이렇게 권했지요. 거의 한 달 동안 설득했어요. 저
인 트레이시 신부님에게 “위스키 없습니까?” 물었더니 조금
는 서울대에서 석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당시 서울대의 학문
남은 위스키 병을 들고 오시더라고요. 그걸 홀짝홀짝 나눠 마
현실을 잘 알았습니다. 서강대가 학문하기 더 좋은 곳이라는
시면서 학생처장실을 지켰습니다.
확신을 할 수 있었던 거지요.
80년대에도 그랬지만 70년대 초중반에도 대학 학생처장 내년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서강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용권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님 을 찾아뵈었다. 1930년생인 교수님은 1960년 개교 당시 영어영문학과 최초의 전임교원(전임강사) 이었다. 이후 1996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학생처장, 문과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우리나 라 영어영문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자제 분, 그러니까 김경환 교수님 입장에서는 적잖이 고민
이라는 자리는 난감하고 어려운 일을 많이 풀어야 했겠습
됐을 것 같습니다.
니다.
아들이 중앙고등학교 수석졸업이었는데, 중앙고 측에서는 당
마포경찰서 자주 다녀야했습니다. 시위하다가 검거된 학생들
연히 서울대를 갈 것이라 기대했어요. 서강대 가겠다는 뜻을
데려오기도 했고, 총장님과 함께 시경에 가서 정일우 신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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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용권 영문과 명예교수
하셨어요. 뭔가 문제가 터지면 그걸 해결하는 방식이나 속도에
아주 바빠요.(웃음) 학술지도 계속 받아보고 있는데 학문 경
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저야 뭐 은퇴한지도 오래되어 힘을 보
서 외국인 신부님들은 뭐랄까, 다소 불리한 처지였죠. 아무래
향이 정말 많이 바뀌었죠. 그야말로 상전벽해인데 40대, 50대
태기야 힘들지만, 늘 서강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앞으로 ‘100
도 우리말, 우리글이 서투르고 한국 사회 사정이나 관행에도
연구자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면 참 대견합니다.
년 서강’까지 잘 발전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완전히 익숙하진 못했으니까요. 돌이켜보면 학생처장의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을 한 게 아니
서강대학교 역사에서 전환점이랄까 중요했던 시기랄까, 그
글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었어요. 제가 하도 힘들고 해서 다른 학과 모 교수님에게 “학
런 때가 언제였다고 보시는지요.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생처장 자리를 제발 좀 맡아 달라”라고 부탁했더니 그 분이 이 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학생처장, 그 자리가 사람이 할 자
서강대학이 개교한 것 자체가 우리나라 대학 교육 역사에서
리인가?” 좀 야속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그 말이 아주 틀린 말
획기적인 일이었어요. 당시로선 파격적인 대우로 우수한 교수
은 아니어서 “허허!” 웃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힘든 자리였습
들을 스카우트해왔고, 학사 관리가 정말 엄격했던 데다가 소
니다.
수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쳤으니까요. 60년대 당시 우리나라 엔 그런 대학이 없었어요.
그 때 그 시절 얘기가 참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기억나
중요한 전환점은 아무래도 1970년 종합대학 승격이었죠.
시는 일을 더 말씀해주신다면…
1960년대 후반부터 ‘대학’들이 종합대학, 그러니까 ‘대학교’로 승격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어요. 사실 미국 신부님들은 굳이
당시 자유중국, 그러니까 지금의 대만이죠. 대만 국기를 단 고
종합대학이 되어야 하는지 납득을 잘 못하셨어요. 작고 소수
데려오기도 했고요. 시경에서 연락이 왔거든요. “여기 외국인
급 승용차가 아침부터 며칠 동안 학교 안에서 보이는 거예요.
지만 탄탄한 미국의 ‘칼리지’를 염두에 두셨던 것 같아요. 여하
신부 한 명이 검거됐는데 서강대 소속이라고 하니 와서 데려
외교관 차량이었던 거지요. 저게 뭔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튼 종합대학이 되려면 공과대학이 있어야 해서 전자공학과를
가라”라고 말이지요. 교육 당국에서 학칙을 개정해서 총장이
이랬습니다. 그 전에 주한 대만 대사의 딸이 서강대학에 편입
설립하게 됐지요.
직접 오라고 할 때도 있었는데, 총장님이 우리말에 능숙하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총장님이 저에게 규정상 문제가 없
또 중요한 전환점은 1985년의 이른바 ‘한국화’였죠. 한국예수
않으시기에 결국 제가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는지 물어보시기에 없다고 답해드렸지요. 그런데 그 딸이 대
회가 재단을 맡게 되었던 것이죠. 한국예수회는 1985년에 독
한 번은 교내에서 학생들의 농성이 일주일 정도 이어진 적이
만 대사관 차량을 타고 학교 안까지 등교를 했던 거죠.
립 관구가 되었고, 한국인 최초로 서인석 신부가 제6대 총장
있었습니다. 오전 9시에 학생처장실로 출근하면 마포경찰서
그래서 그 딸, 그러니까 학생을 불렀습니다. 당시 박근혜 전 대
에 취임했고요. 정말 큰 분수령이었는데 모든 큰 변화에는 장
1> 생년월일: 1930.10.11
에서 나온 형사 한 사람, 문교부에서 나온 공무원 한 사람, 그
통령이 전자공학과 재학 중이었는데, 승용차를 타고 신촌로
단점과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지요.
2> 학력
리고 시경에서 나온 형사, 이렇게 세 명이 먼저 와 있었어요.
터리에 내려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등교했습니다. 근거리 경호
남산, 그러니까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사람이 나올 때도 있었
원 한 명과 원거리 경호원 2명이 경호했었지요. 여하튼 대만
내년으로 서강대학교는 개교 6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
고요. 제가 처장실에 들어서면 그 사람들이 일어나 저한테 인
대사 딸에게 “대통령 딸도 로터리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등교
감이 어떠신지요?
3> 경력
사를 해요. “처장님 나오셨습니까!” 참 웃지 못 할 그 시대의
하는데, 학교 안까지 승용차 타고 등교하는 건 자제해 달라”라
풍경이지요.
고 말했습니다. 이후론 대사관 차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용권 명예교수 프로필>
서울대학교 영문학 학사, 석사
1960.03.01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전임 강사 살아보니 60년 세월은 길다면 길고 길지 않다면 길지 않은 시
1966.09.01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간 같아요. 일단 최근 학교 교정을 보면 건물도 새로 많이 들어
1969.02 ~ 1974.02 학생처장
서고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 보입니다만, 어떤 방향을 취해
1976.03 ~ 1979.02 영문학과 학과장
서 학교 발전을 도모해나갈 것인가, 참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
1979.03 ~ 1982.12 문과대학 학장
제가 영문학 공부할 땐 전국 대학에 영문학 박사가 없었어요.
입니다.
1985.01 ~ 1989.02 대학원 원장
다른 학교는 학생처장을 보통 1년 정도 했습니다. 저는 5년이
제가 서울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일곱 번째 사람이
대학의 가치와 정신 측면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우수한 성
1996.02.29 퇴직
나 했지요. 총장, 이사장님, 또 그밖에 보직 교수님들을 비롯해
었죠. 영문학, 미국학 관련 학회 6개 설립을 주도하거나 참여
과를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른바 대학의 국내외 순위라는
1996.04.01 명예교수 추대
서 외국인 신부님들이 저에게 일종의 대외 소통 역할을 기대
했는데 연구발표회 때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래 뵈도 나름
게 전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측면을 간과해
그런데 학생처장이라는 보직을 5년이나 하신 건 이례적인
선생님은 우리나라 영문학 발전의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데요. 보통 길어도 2년 정도 하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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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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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전액 학교 발전기금 기탁, 제1회 서강동문 골프대회 성황
왼쪽부터 김문수(70 무역) 동문, 박종구 총장, 이정민(85 사학) 동문
총동문회 주최 제1회 서강동문 골프대회가 9월 29일 경기도
오후 1시 단체 기념 촬영 직후, 36팀 144명은 샷 건 방식으로
첫 동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는 오호진(86 경제) 동문이 차지
여주 페럼클럽C.C.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첫 대회 공지가 나
동시에 18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쾌청한 날씨에 시야감도
했고, 우승은 공명수(84 경영) 동문이 거머쥐었다. 김태원(85
가자마자 200명이 넘게 신청하는 바람에 대기자만 60명이
좋아서 골프 즐기기 좋은 날이었다. 골프장을 통째 빌려서 진
정외) 동문은 롱기스트, 성해석(91 경영) 동문은 니어리스트
될 정도로 눈길을 끌었던 행사였다.
행한 대회는 다섯 시간 넘게 이어졌다.
트로피를 받았고, 한순상(84 경제) 동문은 행운상을 받았다.
오전 11시부터 하나 둘 모인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를 같이 하
경기를 마무리한 다음, 오후 7시부터 시상식과 만찬이 펼쳐졌
모든 참석자들은 경기 시상품 외에 깜짝 경품을 하나 이상 수
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지인들끼리 4명이 한 팀을 이
다. 박종구 총장, 유신재 기획처장, 김주호 대외교류처장은 총
령했고, 위스키, 양말, 사과 등으로 묵직하게 꾸린 단체 기념품
룬 경우는 물론이고, 처음 만난 동문들끼리도 학번과 학과를
동문회 첫 골프 대회를 빛내기 위해 시상식에 참여했다. 국민의
도 한아름 받아 들었다.
확인한 이후부터 반갑게 인사 나누며 대회를 이어나갔다.
례에 이어 김광호(위 사진 동그라미) 총동문회장은 “사전 신청
나아가 정은상(81 사학) 총동문회 부회장이 골프 대회 성공
한 144명이 노쇼(no-show) 없이 모두 참석했고, 많은 동문들
을 기원하며 깜짝 소장품 경매 행사로 출품한 그림은 치열한
경쟁 끝에 1200만 원을 호가로 낸 김상수(81 경제) 동문에게
이 후원해준 덕분에 풍성한 골프 대회로 기억에 남게 됐다”라
낙찰됐다. 서강금융인회 회장인 정 부회장은 그림 판매 수익
고 인사했다. 이후 김문수(70 무역), 이정민(85 사학) 동문이 참
금 절반은 총동문회 후원금으로 기탁하고, 절반은 서금회 장
가자 대표로 박종구 총장께 학교 발전기금을 건넸다. 이 자리
학금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동문 네트워크도 넓히고 모교도
에서 144명이 참가비 30만 원씩 납입한 4320만 원 전액을 학
후원할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의미 있는 동문 골프대회였다.
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박종구 총장은 “총동문회 주최 동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문 골프 대회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라며 “동문들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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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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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1학번 총동문회 자문위원단 발족
총동문회 위원회 감사 인사의 밤 마련
뤄내겠다”라고 인사했다.
관 운영위원, 이경로(76 경영)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
점심 식사하며 환담을 나누는 동안 자문위원들은 “그동안 대
회 위원장, 김경록(81 경제) 대학평의원회 동문 대표를 비롯
의원총회에 나가려해도 학번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듯해서
해 박영기(89 종교)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준비위원회 위원
총동문회 행사 참석을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원로들
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광호(72 경영) 총동문회장은 “학
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니 참으로 감사하다”라고
교와 예수회 신부님들이 총동문회 활동에 무척 관심이 많다”
말했다.
라며 “총동문회와 학교를 위해 애쓰시는 동문 위원 여러분들
김광호 총동문회장은 “가능하면 1년에 3~4회 자문위원 모임
총동문회 개별 위원회 활동을 통해 헌신하는 동문들이 한자
을 통해 선배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겠다”라며 “선배님들께서는
리에 모였다. 9월 25일 저녁 7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중식
총동문회와 학교 일에 계속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당
당 타이판에서 진행한 식사 모임에는 김홍달(76 경영) 동문회
부했다.
총동문회 자문위원단이 발족했다. 10월 15일 낮 12시 플라자
<총동문회 자문위원 명단>
호텔 22층 오팔룸에서 60학번부터 71학번에 이르는 자문위
안 철(60 물리) 유명렬(65 경제) 김문수(70 무역)
원 13명과 정은상(81 사학), 정명숙(83 불문) 부회장이 참석
엄정식(60 철학) 김병운(66 경제) 염정순(70 수학)
한 가운데 첫 오찬 모임이 마련됐다.
이일희(62 경영) 김학수(67 생명) 윤석만(70 화학)
국민의례와 자문위원 위촉장 전달식에 이어, 5월 30일 총동
김성식(63 경영) 김인철(68 국문) 김경애(71 독문)
문회장 취임 이후 4개월여 동안 진행한 총동문회 활동 보고
오건환(64 경제) 이재홍(68 경영) 김재민(71 물리)
에 나섰다. 김광호(72 경영) 총동문회장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영남(64 사학) 고영수(69 생명) 최권수(71 경영)
3가지 일을 해내겠다”라며 “학교와의 관계 개선, 동문간 모임
김병균(65 영문) 박상환(69 무역)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총동문회 위원회별 위원 현황>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이 애써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든든하다”라고 인사했다.
운영위원
감사
등록금 심의위원회
정은상(81 사학)
주원준(87 경영)
정은상(81 사학)
김병순(86 경영)
동문 대표
송상근(84 경영)
권경률(90 사학)
정명숙(83 불문)
이광훈(92 법학)
김창배(77 경영)
이정민(85 사학)
노의성(92 화학)
김영록(87 전자)
이광훈(92 법학)
이성근(90 경영)
김주동(93 신방)
안경옥(91 영문)
정지섭(94 사학)
서강옛집 편집위원회
김재곤(96 영문)
임원현(84 경영)
동문회관(아루페관)
대학평의원회 동문 대표
김기수(85 경영)
운영위원회 동문 대표
김경록(81 경제)
재무위원
김홍달(76 경영)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이윤경(84 독문)
정명숙(83 불문)
선정위원회
김기덕(86 경영)
이광훈(92 법학)
이경로(76 경영, 위원장) 장성철(MBA 32기)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정명숙(83 불문)
김희선(96 신방) 이미현(96 사학) 이윤미(97 종교)
··· 예수회 서강공동체, 총동문회 회장단 초청 만찬 개최
증진,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총동문회 사무국 구축 등을 이
··· 2019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 구성
30분부터 사제관에서 진행한 서강공동체 저녁 미사에 참석 하고 함께 식사했다.
2019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 이경로
로 서강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서강의 발전에 현저하게 공헌
30여 명에 달하는 예수회 사제들과 더불어 와인과 차를 곁들
(76 경영) 동문이 선정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장성철(경영 32
한 서강 가족을 찾아 제23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여할
이며 식사하는 동안 근황을 나눴고, 식사 이후 회장단 소개가
기), 정은상(81 사학), 송상근(84 경영), 이정민(85 사학), 김영
계획이다. 시상식은 2020년 1월 6일 개최하는 총동문회 주최
이어졌다. 김광호 총동문회장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록(87 전자), 이성근(90 경영), 안경옥(91 영문) 동문이 선정위
신년하례식에서 열린다.
“앞으로 총동문회가 학교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원으로 참여한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후보를 추천하려면 후보자와 추천 이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인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재명 서
선정위원회는 연중 동문들이 추천한 후보를 바탕으로 9월 25
를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작성해서 총동문회 이메일 alumni@
예수회한국관구 서강공동체(원장 우재명 신부)가 총동문회
강공동체 원장 신부는 “화합과 소통을 위해 애쓰는 총동문회
일 1차 회의와 10월 29일 2차 회의를 열었다. 선정위원회는
sogang.ac.kr로 보내면 된다.
회장단을 초청해 사제관에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9월 24
장님 덕분에 학교 앞날이 기대된다”라고 답사했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시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내외적으
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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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김광호 총동문회장과 조성민, 정명숙 부회장은 오후 5시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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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에서 만난 사람- 조용선(03 기계) 셰프
● 졸업 후 지금까지의 여정이 궁금합니다.
곰탕은 평소 해 보고 싶 었던 메뉴였습니다. 학
첫 직장은 삼성중공업이었습니다. 일하다 보니 20, 30년 후
교 앞이라는 위치 특성
미래가 결정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임원 분
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
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못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
격에 소고기를 푸짐하
서 2015년 퇴사하고 뉴질랜드로 향했습니다.
게 올렸고, 제대로 한 끼
퇴사 후 목표는 사진작가였습니다. 학창 시절 강미반 활동을
를 먹는다는 느낌을 주
하며 사진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아르바
기 위해 그릇에도 신경
이트 삼아 식당에서 설거지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주방
썼습니다. 서강면가를
장을 보니 나도 요리를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운영할 때 동기를 통해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웠고, 요리 학교도 졸업했습니다.
알게 된 이혁(04 기계)
뉴질랜드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2018년 귀국해 대흥역 근
동문에게 부탁해서 유
처에 라멘을 주 메뉴로 하는 ‘서강면가’를 열었죠.
기그릇을 주문했었죠. 이 동문은 가업인 거창유기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많이 깎아
● 쉽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었을 것 같습니다.
주긴 했지만 유기인 만큼 제법 비싸더라고요(웃음).
지나고 생각해 보니 벌거벗고 정글에 들어간 수준이었습니다
● 얼마 안됐는데 다시 메뉴를 바꾼다고 들었습니다.
(웃음). 혹시 저와 비슷한 길을 가려는 동문이 계시다면, ‘울타 리 밖은 정글이니 최소한의 무기로 정글도(刀) 하나 정도는 보
무척 아쉽지만 잠시 곰탕을 접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재
험으로 챙겨 가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회사 다
료인 소고기 가격이 저렴해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
닐 때보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지금이 훨씬 편안합니다. 회사
는데, 소고기 값이 무섭게 오르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고기
에서 보내는 시간이 ‘일’이었다면, 주방에서의 시간은 ‘일상’으
양도 줄이고 부위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봤지만 만족
로 느껴질 정도로요.
할 만한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해서 메뉴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 첫 식당을 모교 근처에 연 이유가 있나요?
곰탕을 대신할 새로운 메뉴는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국 밥, 라멘, 갈비탕 등입니다. 서강면가 시절의 라멘이 그립다며
조용선(03 기계) 셰프
전혀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기보다 가장 친숙한 곳에서 시작
다시 해 달라는 재학생 후배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모교 근처에서 자취했
후배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든든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라 친숙했거든
가성비 괜찮은 음식을 만드는 것도 목표 중 하나거든요.
요. 돌이켜보면 많은 동문님들과 재학생 후배님들 덕분에 첫 식당을 잘 운영할 수 있었어요. 강미반 선배님들이 일부러 찾
● 이번 일을 통해 크게 배우셨을 것 같습니다.
아오셔서 “네가 한 요리를 먹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씀하신 모교 정문을 등지고 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면 왼편에 건물과 건물 사이 짧은 내리막이 있다. 그 길 아
게 기억 남아요.
안정적인 재료 수급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서강면가 시절 주재료인 돼지고기는 공급처가 많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래에 ‘조 식당’이 자리해 있다. 조용선(03 기계) 동문이 요리하고, 운영하는 식당이다. 2010년 졸업 이 후 8년 만에 모교 근처로 돌아와 요리하는 조 동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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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면가를 운영하다가 올해 4월 지금 자리로 옮기고, 메
크지 않았는데, 곰탕에 쓰는 좋은 소고기는 그렇지 않더라고
뉴도 곰탕으로 바꿔 ‘조 식당’을 새로 개업하셨네요.
요. 식당 경영은 요리와 달리 전혀 새로운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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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에서 만난 사람- 조용선(03 기계) 셰프
동문 소식
2020 서강대총동문회 신년하례식 선착순 모집 서강대학교 총동문회가 2020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신년하례식을 다시 선보입니다. 동문과 학교 관계자 250명이 한 자리에 모여 뜻깊은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자리입니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시상식도 개최하는 만찬 자리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김 광 호 배상
1. 일시 : 2020년 1월 6일(월) 오후 6시
4. 신청 방법 : 총동문회 홈페이지(www.sogang.net) 접속해 ‘알림마당’ 신년하례식 안내 게시글 클릭하고, ‘참가신청’ 작성
2. 장소 :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
5. 참가비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001-213247 서강대총동문회
3. 참가비 : 10만원
※250명 선착순 접수. 참가비 입금 순서대로 마감.
참가비 전액은 참석자 명의로 기부금 처리하기에 소득 공제 가능. 신년하례식 행사 비용은 김광호 총동문회장이 전액 협찬.
●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있다면요?
<식순> 18:00~19:00 리셉션 19:00~21:00 본행사
문의 02-705-8243(총동문회 사무국)
시켜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한식을 만드는 겁니다. 나아 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요리 강의도 진행해 보고 싶답니다.
뉴질랜드에서 주방장으로 일할 때 어느 비구니께서 해 주신
|서강언론학연구회 역대 회장 모임|
말씀이 있습니다. ‘옷깃 한 번 스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따뜻 한 한 끼 식사 대접하며 좋은 연을 쌓아가는 요리는 좋은 길이 다’라는 내용입니다. 한 그릇 팔아서 얼마 남기는 게 아니라, 좋
수), 김연종(75 신방, 단국대 교수), 박은희(77 신방, 대진대 교
은 요리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
수), 김동규(79 신방, 건국대 교수) 등 역대 회장이 참석했고,
니다. 요리 자체에서는 ‘보편적인 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
황인성(73 신방, 서강대 교수), 김영욱(75 신방, 카이스대 초빙
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간’을 잡는다는
교수), 원용진(76 신방, 서강대 교수), 문종대(81 신방, 동의대
게 무척 어렵습니다. 스스로도 아직 찾는 중입니다.
교수), 장택원(81 신방, 대구가톨릭대 교수) 동문은 불참했다. 이번 만남의 자리를 주선한 김성호 동문은 “역대 회장 가운
●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데 퇴임하는 동문이 생기기 시작하는 까닭에, 이를 계기로 활
조 식당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36-1, 1층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강대 앞 노포(老鋪)’를 운영하는 게 꿈입니다. 요리해서 선보이고,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는 그런 가게입니다. 규모는 30석 정도. 이왕이면 제 소 유의 건물이면 좋겠습니다(웃음). 요리에서의 목표는 보편적인 한식을 좀 더 세련되고,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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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언론학연구회 역대 회장들 만남이 8월 30일 인사동 한
용해서 정례 모임을 발전시키자”라며 “특히, 내년이 서강 탄생
음식점에서 있었다. 역대 회장 12명 가운데 7명이 참석한 이
60주년인 만큼 동문들이 자주 모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번 만남은 금년 8월말 정년퇴임하는 김광호(73 신방, 서울과
참석자들은 오랫동안 정담을 나누다가 내년 2월 퇴임하는 황
기대) 회장의 축하 자리이기도 했다.
인성 동문 축하 모임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마무리했다.
글 김성중(01 신방) 기자
이날 김성호(67 국문, 전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장), 김광
사진 조용선(03 기계) 제공
호, 정기현(74 신방, 한신대 교수), 김기태(74 신방, 호남대 교
글|사진 서강언론학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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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테니스반 동문회 홈커밍데이, 선후배 복식 경기 펼쳐|
|9~10월 박물관 관람, 지도와 황금, 야외 유물 살피다|
테니스반 홈커밍 행사에 합류한 참이었다. 이 동 문은 “테니스를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졸 업한 뒤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됐다”라며 평생 테 니스 라켓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동문은 참석한 재학생 7명에게 특별 선물을 마 련했다며 현찰 5만원 씩을 나눠줬다. 허선(04 정 외) 테니스반 동문회 간사는 “제가 재학생일 때 도 오셨으면 참 좋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곧이어 테니스 복식 대회를 펼쳤고, 짜릿한 경기 끝에 허재우(84 물리)·안상율(13 심리) 조가 우 서강테니스반 동문회(회장 83 경영 강지호)가 10월 12일 교
승을 차지했다. 시상식과 함께 마련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울
정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테니스반은 매년 두 차례
산에서 당일 올라온 정호규(09 화공) 동문이 1등에 당첨돼 기
총동문회와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공동주최하는
OB와 YB 연합 모임을 열고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코트를 누
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지호(83 경영) 테니스반 회장의 폐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행사가 9월 18일과 10월 16일 열렸다.
비며 끈끈함을 이어가고 있다. 총동문회는 동문 모임을 후원
사를 끝으로 본 행사는 마무리됐다.
18명이 참석한 9월 탐방은 장상훈(87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하고자 와인 40병을 선물했다.
이후 학교 앞 노고산 숯불갈비로 자리를 옮긴 참석자들은 함
전시과장이 ‘한 장의 지도로 세상을 읽다’를 주제로 해설하며
토요일 오전 10시 운동복 차림으로 정문 옆 테니스 코트에 모
께 점심 식사하며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식사와 함께 낮술을
시작했다. 장 동문은 “유물을 유심히 살피고 자기 나름의 독
인 동문과 재학생 40여 명은 이연수(83 경영) 동문의 개회사
즐긴 선후배들은 자기소개에 이어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공
법으로 살피면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라
에 귀를 기울였다. 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남가주 동문
유하며 서강인이라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고 말했다. 2부 스마트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불멸의 빛, 황금’
회장을 역임한 이 동문은 잠시 귀국한 길에 학창 시절 활동한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ROTC동문회와 131학군단, 추계 역사탐방 트레킹|
을 주제로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
원에서 백송, 산사나무, 미르폭포 등을 감상했다. 관람 이후 동
류와 함께 한 다섯 금속’, ‘왕권의 상징, 금’, ‘황금의 나라, 신라’,
문들은 찻집에서 다과를 나누며 담소했다. 사학과 동문회는
‘부처의 빛, 금’을 잔무늬 거울, 무덤에서 나온 금제품인 금방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사학과 동문회가 마련한 기념품을
울, 관모 등의 유물을 보며 살폈다.
선물로 증정했다.
18명이 참석한 10월 탐방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비치 유물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행사는 11월 20일(수) 장은정
ROTC동문회(회장 81 경영 김도창)가 10월 19일 충남 예산과
관람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 박찬희(88 사학) 동문은 해박한
(90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해설하는 ‘고구려의
서산 일대에서 2019 추계역사탐방 행사를 가졌다. 강화도 일
지식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건축 유래와 함께 박물관
역사와 문화’, ‘박물관 명품 산책’ 관람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대에서 진행했던 2019 춘계역사탐방에 이어 진행한 가을 탐
야외 정원에 전시된 탑과 탑비를 설명했다. 2부는 전문 해설사
방은 70여 명이 버스 두 대를 이용해 학군단 12기(70학번)부
의 설명과 함께 가을 정원을 산책했다. 참석자들은 박물관 정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터 3~4학년 재학 중인 후보생에 이르기까지 가족동반으로 참
사학과 동문회 송년회
석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각 탐방장소에 깃든 역 사 이야기를 되새긴 기회였다.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한 탐방단은 추사고택, 수덕사, 윤봉
1700여 서강 ROTC 동문을 대표해서 윤봉길 의사 영정 앞에
길 의사 기념 충의사, 해미읍성, 서산마애삼존불 등을 탐방
분향과 묵념을 올리며 애국심을 고양하는 엄숙한 시간을 가
했다. 건강식 산채정식을 나눈 점심 시간에는 기수별 덕담을
졌다.
일시 : 2019년 11월 28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광화문 더부페 회비 : 3만원 (*입금 계좌 우리은행 1002-158-320582 (예금주 조범환)) 참가 신청 : soganghistory@daum.net
글|사진 서강ROTC동문회 제공
이어가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충의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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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금융 블루오션 캄보디아에서 동문 금융인 맹활약|
유연채(72 신방)
김길수(81 경제)
동문이 경기방송 보도부문 사장으로 선임됐다. 유 동문은 KBS 보도 총괄팀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서울지점 대표로 선임됐다. 김 동문 은 2006년부터 DBS은행 서울지점 기업금융 업무를 맡아 왔다.
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간편 지불결제 브랜드
유재권(81 경영)
이기남(82 경영)
인 ‘Pay On’ 론칭을 통해 현지 핀테크도 선도할 정도다.
동문이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 동문은 삼천리 대표를 맡고 있다.
동문이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동문은 한화테크윈 산 업용장비부문 경영지원실장, 한화정밀기계 사업총괄 등을 역임했다.
김창연 동문은 우리은행 WB파이낸스 부법인장(CFO)
나세리(박사 89 컴퓨터)
신훈(경제 9기)
이다. 올해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Top 금융사(전국
동문이 한영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나 동문은 1991년부터 한양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과 교수로 재직했다.
동문이 한국외식업중앙회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신 동문은 한 국외식업중앙회 정책경영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100여 개 지점)를 인수했을 정도로 확장일로에 있다. 중장기적으로 WB파이낸스를 상업은행으로 업그레이 드할 계획이다.
강대선(언론 15기) 동문이 한일오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강 동문은 STX그룹, 한국 벤처투자를 거쳐 팍스넷 경영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부영은행 이사로 재직 중인 조흥국 동문은 프놈펜시 영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박천길 동문은 ㈜한신 동문 5명이 캄보디아에서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다. 주인공
공영의 계열사인 촉체이 파이낸스(소액 여신전문 금융사)를
은 조종수(74 경영, 부영그룹 부영은행장), 신창무(78 정외,
운영하고 있다.
PPCBank 은행장), 김창연(79 경영, 우리은행 WB파이낸스
캄보디아 서강 금융 동문들은 매달 1회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CFO), 조흥국(83 경제, 부영은행 이사), 박천길(92 경영, 촉체
함께 하고, 분기에 1회는 꼭 골프모임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파이낸스 대표) 동문이다.
모두 금융기관에 종사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명이 금융기관장
조종수 동문은 외환은행에서 34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
이다보니 캄보디아 현지 금융협회 활동도 다들 열심이다. 그
으로 2014년부터 부영그룹에 합류했다. 총 22개의 한국계 금
래서 협회 주최 골프 모임(반기 1회)과 만찬(반기 1회)도 공식
융사가 진출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캄보디아 금융시장
적으로 이뤄진다. 물론 비정기적인 골프와 식사 번개 모임은
에서 상업은행인 부영은행을 리딩은행으로 발돋움 시키고 있
빈번하게 이뤄진다. 해외에서 맺어진 끈끈한 동문 인연은 모
다.
교와 후배 사랑으로도 이어져 동문장학회에 장학금을 건네
캄보디아 한국금융협의회 회장인 신창무 동문은 외형
기도 했다.
과 내실측면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계 금융사를 선도하는 PPCBank(전북은행 출자) 은행장이다. 금융업을 ‘Digital in
글|사진 박천길(92 경영) 캄보디아 금융동문회 총무
Culture’로 재정의한 신 동문은 후발주자임에도 현지 금융시
화학과 동문회 ‘2019 만남의 밤’ 송년회 일시 : 2019년 12월 13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 회비 : 3만원 참가 신청 : mrson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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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김호연(74 무역) 전 총동문회장이 적십자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적십자인도장 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매년 창립 기념일에 맞춰 인도주의를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 념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빙그레 회장인 김 동문은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이봉창의 사기념사업회 회장, 백범김구기념사업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황
• 한혁(81 수학)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 교양학부 교수 • 박한준(90 화공) 넥센타이어 레이싱타이어PJT팀 팀장 • 양성철(75 정외) Securitas Korea Business Development 이사 • 김청윤(07 국문) 세계일보 사회부 기자 • 윤춘식(79 영문) ㈜성안 무역부 전무이사 • 주영훈(SHAPE 29기) ㈜부산스포츠산업 대표이사 • 양상우(87 경영) 현대건설(주) 중부지사 지사장
부고
• 김현수(64 영문) 별세 • 유정자(64 영문) 별세 • 윤웅섭(64 경영) 별세
서강옛집 동문현황 432호
• 윤경섭(77 화학) 장인상 • 이영민(83 국문) 부친상, • 허병두(81 국문) 장인상 김희수(86 국문) 시부상 • 이회수(82 정외) 부친상 • 최진식(84 경제) 장인상
• 손성호(86 정외) 부친상 • 김우영(경영 34기) 장인상
북 카페
살인 세대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파랑대문
애썼다 내 인생 고맙다!
최현무(72 국문) 지음, 현대문학
유병연(69 사학) 지음, 바른북스
작가가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말할 수 없는 상 처와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를 통해 아픔, 화 해, 희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설.
평범한 이들이 공감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 야기. 평범한 이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면서 보 람된 삶을 살 수 있는지 방향도 제시한다.
데이브 그로스먼 외 지음, 오수원(90 영문) 옮김, 열린책들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90 영문) 옮김, 현대지성 철저하게 바다의 관점에서 역사, 세계사를 바라 본다. 바다는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발전시키고, 때로는 삼켜버렸는가?
인간 혐오를 자극하는 게임과 미디어가 아이들의 정 신을 비뚤어지게 만들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치명적 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변명과 취향
책꽂이 투쟁기
김영건(77 철학) 지음, 최측의농간
김흥식(77 경영) 지음, 그림씨 누군가에게는 종이뭉치에 불과할지 모를 책 속에 얼마나 놀라운 문명이 담겨 있는지, 책과 책 사이 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철학이라는 학문을 둘러싼 곡해와 소문, 오해와 편견을 부수는 냉철한 독백이자 외침. ‘철학’ ‘철 학함’ ‘인문적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
팀 켈러의 인생 질문
코어 논리학
팀 켈러 지음, 윤종석(81 영문) 옮김, 두란노
김흥식(77 경영) 엮음, 그림씨
요한복음의 예수님은 인생의 질문이 많은 이들 을 만났고, 그때마다 개개인에게 맞는 혜안의 답 을 주어 그들을 복음의 길로 인도하였다.
기사본말체 형식으로 김원봉의 삶과 시대에 관 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인간 김원봉’ 의 면모를 보다 정확하게 전해준다.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안드레아 게르크 지음, 배명자(91 영문) 옮김, 세종서적
프랭크 텔리스 지음, 문희경(92 사학) 옮김, 어크로스
위기의 순간에 꼭 필요한 맞춤형 책들을 알려준 다.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위기와 고민을 해결 해주는 15가지 맞춤형 책 처방전.
심리, 생물, 정신의학, 뇌과학 등을 바탕으로 사 랑의 작동 방식을 규명하고, 환자들 사례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
멈추지 말고 걸어라 한국의 부동산 부자들
크리스티나 리카르손 지음, 이세진(93 철학) 옮김, 그러나
이동현(92 법학) 지음, 원앤원북스 부동산 부자들은 내용에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원칙과 소신을 간 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 닮았다.
입양 과정에서 생긴 정체성 상처를 치유하려는 한 여성의 여정이자 가난, 불의, 가족의 의미에 대한 감동적인 성찰을 담은 이야기.
유머란 무엇인가 남성 섹슈얼리티의 위계
공간의 종류들
외로움의 철학
계정민(82 영문) 지음, 소나무
조르주 페렉 지음, 김호영(86 불문) 옮김, 문학동네
라르스 스벤젠 지음, 이세진(93 철학) 옮김, 청미
테리 이글턴 지음, 손성화(99 사학) 옮김, 문학사상사
‘범죄소설의 계보학’으로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 권을 부여하자고 설파한 영문학자 계정민 교수가 이번에는 남성섹슈얼리티 지형을 탐사했다.
‘공간’을 주제로 한 작가의 다채로운 질문과 통찰, 명 상이 깃든 책이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렉이 생전 에 낸 유일한 산문집이기도.
가장 인간적인 감정, 외로움의 긍정적인 면, 부정 적인 면을 모두 살펴본다. 문제는 지나친 외로움 이 아니라 너무 희박한 고독이다.
‘유머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책. 유머의 본질 과 기능을 파고든다.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도입해 유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자유 시장 안보가 무너지다
쓴다면 재미있게
장성민(86 정외) 지음, 기파랑
벤저민 퍼시 지음, 이재경(89 불문) 옮김, 홍시
저자는 정치의 자유민주주의, 경제의 자유시장경 제, 안보의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을 지탱해준다 는 ‘대한민국 3대 기둥론’을 주창했다.
이 책에 따르면 재미는 체계적으로 설계될 수 있 다.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를 가차 없이 쳐낸 뒤 그 곳을 재미있는 것들로 채우는 비결.
다정한 구원
시작은 모두 사랑이었다 권경률(90 사학) 지음, 빨간소금
임경선(89 정외) 지음, 미디어창비 작가는 열 살 무렵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리스본 에서 보낸 날들을 추억하고, 그 나이가 된 딸과 함께 다시 리스본을 찾아 여행한다.
사랑으로 다시 쓰는 한국사 이야기. 다채로운 남 녀의 사랑을 실마리 삼아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 기까지 역사의 맥락을 관통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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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홀거 담베크 지음, 박지희(03 생명) 옮김, 북라이프
김경욱(07 미국문화) 지음, 왓어북
수학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유명 퀴즈 개발자들 의 문제부터 자신이 개발한 문제까지 수학, 과학, 논리의 흥미로운 문제들을 제시한다.
대기업을 퇴사한 청년이 마트를 창업하고 분투하 며 자리 잡는 과정. ‘진짜 내 일’을 찾는 이에게 도움 이 될 만한 실용적인 팁을 제시.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
판단과 선택
이강길(공공 30기) 지음, 리토피아
유효상(경제 9기) 지음, 클라우드나인
2010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전혀 난해하지 않다. 최대한 단순명료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용 하는 단어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가? 왜 그런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은 계속 반복되 고 위험에 빠져들어 고통 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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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회비
432호
동문회비
임원 분담금 수석부회장(100만원) 이장규(82 전자) 200만원 부회장(50만원) 차국진(72 무역) 김경록(81 경제) 정은상(81 사학) 이윤용(83 경영) 정병열(84 경제) 윤석민(84 경영) 이현아(85 컴퓨터) 김도윤(86 사학) 양영신(87 영문) 임희진(87 정외) 안경옥(91 영문) 이상정(95 영문) 동문회 입회비(5만원) 주석찬(83 경영) 국정훈(95 전자) 이영훈(경영 52기) 이 환(교육 23기) 최훈화(교육 38기) 백건현(신학 21기) 이지훈(SHAPE 54기) 전운경(SHAPE 54기) 정성호(SHAPE 54기) 동문회 영구회비(30만원) 배영훈(87 경영) 동문회 10년회비(20만원) 김병순(86 경영) 이용균(02 경영) 최성화(SHAPE 14기) 이지훈(SHAPE 54기) 정성호(SHAPE 54기) 동문회 연회비(3만원) 성경미(80 정외) 이상봉(85 영문) 장사인(88 법학) 허남숙(88 사학 이석호(95 종교) 이성우(95 사학) 이혜진(95 영문) 김호준(96 법학) 송영은(97 정외)
기간 2019.8.21.~2019.10.22 총 287명(임원분담금 13명, 동문회 입회비 9명, 신입생입회비152명, 동문회 영구회비 1명, 10년회비 5명, 동문회 연회비 54명, 정기후원금 52명, 찬조금 1명) 총 납입액 2606만원
장영주(00 경영) 박 민(01 수학) 정윤중(01 경영) 박수훈(03 경영) 이유주(04 영미어문) 변경혜(05 중국문화) 오교석(05 경영) 이재호(05 법학) 홍석준(06 법학) 이미래(07 정외) 박지욱(08 전자) 이금하(08 컴퓨터) 지승엽(08 국문) 김용완(09 물리) 박재랑(09 신방) 양동근(09 수학) 이지연(09 경영) 김태연(10 경제) 박중근(10 경제) 안창현(10 경영) 이경원(10 경영) 이준희(10 사학) 정유진(10 화공생명) 홍승현(10 영미어문) 손지운(11 경영) 이지강(11 전자) 장해든누리(11 화공생명) 정명주(11 사회) 정민석(11 경영) 정영훈(11 경제) 강민경(12 정외) 정슬기(12 경제) 고영진(13 신방) 김수진(13 경영) 김혜정(13 영미어문) 이은애(13 신방) 임미나(14 영미어문) 류혜령(14 프랑스문화) 정진용(14 생명) 방정현(15 물리) 황선영(석사11전자) 김승진(경영 60기) 김병묵(언론 47기) 변성욱(경제 24기) 전운경( SHAPE 54기)
고창곤(81 경영) 2만원 김경록(81 경제) 2만원 서경순(81 불문) 2만원 송경섭(81 경영) 2만원 윤주원(81 화학) 2만원 이갑주(81 경영) 1만원 전영기(81 정외) 4만원 정철화(81 경영) 2만원 조진제(81 경영) 1만원 홍창표(81 경영) 2만원 황국현(81 경영) 2만원 이명희(82 사학) 1만원 김병욱(83 경제) 2만원 조성호(83 경영) 2만원 조철희(83 경제) 1만원 마유미(84 사회) 2만원 이덕출(84 정외) 4만원 이창섭(84 국문) 2만원 최장순(84 정외) 2만원 고숭철(85 경제) 4만원 박영자(85 사학) 2만원 소경신(85 전자) 2만원 은장원(85 영문) 1만원 이정민(85 사학) 2만원 임병현(85 전자) 4만원 김병순(86 경영) 1만원 윤성범(86 수학) 2만원 이상곤(86 경영) 4만원 박춘신(87 불문) 2만원 강병희(88 경영) 6만원 김대호(88 경영) 1만원 박정수(88 경제) 1만원 임상묵(88 경제) 1만원 최정현(88 법학) 6만원 신동현(89 경영) 2만원 정주원(89 경영) 2만원 박성호(90 경영) 2만원 김연주(91 경제) 2만원 오승준(91 경영) 2만원 임세준(91 경제) 1만원 황양구(91 경제) 2만원 민일성(92 경제) 2만원 송기호(92 경제) 1만원 황민우(94 법학) 2만원 정범석(96 국문) 2만원 강태욱(98 경제) 1만원 김태륜(98 경제) 1만원 이재훈(00 경제) 1만원 김성중(01 신방) 2만원
정기후원금 109만원(합 137만원) 이경로(76 경영) 3만원 김창배(77 경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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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미(02 사학) 2만원 찬조금 600만원 김상수(81 경제) 600만원 신입생 입회비(5만원) 2019학년도 2학기 외국인 전형 <17학번> ASAI YURI(국문) LI LIYAN(국문) SHIRAI ANNA(국문) XIE DANDAN(국문) LIU YAO(심리) RAMIREZ MONTOYA LUISA(정외) SHENG MANYU(심리) HE YU(경제) ZHANG MIAO(경제) CHAN KAIYAN(경영) HAN ANQI(경영) JIN HUIYING(경영) LIU YUNAN(경영) MOU XUEQING(경영) SHI GUANG(경영) WANG HAORAN(경영) ZHANG YOUWEN(경영) ZHONG LIQING(경영) HOU HAOJIE(커뮤니케이션) HUANG XIAOHUI(커뮤니케이션) SUN XIANGHU(커뮤니케이션) WANG FEI(커뮤니케이션) WANG TING(커뮤니케이션) YANG MENGXUAN(커뮤니케이션) YOU TIANMU(커뮤니케이션) ZANG ZEKUN(커뮤니케이션) ZHANG MENGYAO(커뮤니케이션) MANEETHONG PROMPIROON(컴퓨터) <18학번> MEDINA FORREST ALLAN(심리) YANG XIAOMEI(경영) HU YAWEN(커뮤니케이션) ZHANG YUFEIFEI(커뮤니케이션) <19학번> CHEN WENXIN(인문계) DING HUANYU(인문계) MOU JUN(인문계) REN FEI(인문계)
WANG SHANGHAO(인문계) ZHAO YANG(인문계) ZHU YUMENG(인문계) 김현주(영미문화) 손주향(영미문화) 오유진(영미문화) 이다예(영미문화) 이령은(영미문화) 정 현(영미문화) IP HEI YU(영미문화) 고도연(유럽문화) 소하연(유럽문화) 오주은(유럽문화) 박승진(중국문화) 윤여건(중국문화) 전교원(중국문화) 한영혜(중국문화) 김예지(사회과학) 박시은(사회과학) 박요한(사회과학) 최수영(사회과학) AN NAN(사회과학) CEN KUNROU(사회과학) HE NENGJIE(사회과학) JIA XIBEI(사회과학) LIU LIN(사회과학) MA YUANNUO(사회과학) WANG DONGXUE(사회과학) YANG JINHUA(사회과학) YANG YAXUAN(사회과학)
ZHOU RUNER(사회과학) LI XINYAO(경제) LIU BIN(경제) LIU ZIYUAN(경제) NGUYEN THI YEN NHI(경제) WANG AIJIA(경제) WANG YILIN(경제) 김호진(경영) 박지은(경영) 서장혁(경영) 송동운(경영) 정지환(경영) 정혜원(경영) CUI ENJI(경영) DING JIAYONG(경영) HE QING(경영) HUNG CHUNTING(경영) ISARI MAHSA(경영) JIN SHANYING(경영) KANG YONGLIN(경영) LI JINGYAN(경영) LI JINZHE(경영) LIU JINQI(경영) LIU QIANTONG(경영) NGUYEN LINH NGOC PHUONG(경영) PENG ZIHAO(경영) PIAO CHENGLONG(경영) PIAO XIAODONG(경영) RAN JING(경영) URANCHIMEG OYUNGEREL(경영)
WANG YUCHENG(경영) XI SIYUAN(경영) XIA XUELING(경영) YANG LINQING(경영) YOON EDWARD(경영) ZHANG ZHEHAO(경영) ZHANG XINWEN(경영) ZHANG ZIYI(경영) ZHAO WANGRUN(경영) ZHENG RUOXI(경영) 배 건(지식융합미디어) 석수아(지식융합미디어) 성유진(지식융합미디어) 양근원(지식융합미디어) 임효근(지식융합미디어) GE YIYANG(지식융합미디어) KOTOVA POLINA(지식융합미디어) LI JINFEI(지식융합미디어) LI PEIXUAN(지식융합미디어) LI ZHAO(지식융합미디어) LIANG MANZE(지식융합미디어) LIU PENGHUI(지식융합미디어) MA LI(지식융합미디어) MA XIAOWEN(지식융합미디어) NGUYENNGOCDIEULINH(지식융합미디어) NGUYENPHUONGANH(지식융합미디어) NGUYEN THUY TIEN(지식융합미디어) RORICK EMMA ROSE(지식융합미디어) SONG FENGXUAN(지식융합미디어) SONG ZHUOHENG(지식융합미디어)
TAO JIAYI(지식융합미디어) WANG XI(지식융합미디어) WANG XINYU(지식융합미디어) WANG YUJIA(지식융합미디어) WANG ZEYI(지식융합미디어) WEI AOYU(지식융합미디어) WIMALUANGTRAKHUL NANAT (지식융합미디어) WU YUEXIN(지식융합미디어) XIA JIE(지식융합미디어) XU MENGRU(지식융합미디어) ZHANG JUNJIE(지식융합미디어) ZHANG YIZHENG(지식융합미디어) ZHAO RUHUI(지식융합미디어) ZHAO SIMENG(지식융합미디어) ZHOU ZIXUAN(지식융합미디어) OZBEK NADIRENUR(화학) 송민경(생명과학) MUROTA AYUMI(생명과학) 오윤석(컴퓨터) 우시아(컴퓨터) LI BINGXI(컴퓨터) WU TIANYU(컴퓨터) YANG YUNLONG(컴퓨터) ZHOU MINGRUN(컴퓨터) PIAO SHILONG(기계) RIJAL KULDIP(기계)
동문회비를 납부해주세요 1964년 제1회 졸업생 배출과 더불어 발간을 시작한 서강옛집은 동문 여러분이 납부해주시는 회비로 제작합니다. 서강옛집 구독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전화(02-705-8243) 또는 이메일(alumni@sogang.ac.kr)로 총동문회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회비 미납 동문은 회비를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회비는 입회비(5만원), 연회비(3만원), 10년회비(20만원), 후원금 등입니다. 회비 납부 내역은 총동문회 홈페이지 (www.sogang.net)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총동문회로 문의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동문회비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1005-001-213247 (예금주 서강대총동문회) 신용카드 KB국민, 비씨, 삼성, 하나, 신한, 현대 지 로 6309475
해외 송금 시 필요한 은행(우리은행) 스위프트 코드와 영문 예금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문 예금주 Sogang University Alumni 거래은행 Wooribank, Sogang Branch 계좌번호 1005-001-213247 Swift Code HVBKKRSEXXX
영구회비 폐지 안내 서강옛집 432호에 동봉한 지로에 ‘영구회비’ 항목이 있으나 영구회비는 7월 18일 개최한 제60차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폐지되었습니다. 남아 있던 지로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기로 정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영구회비’가 표기된 지로가 사용되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영구회비 대신 10년회비(20만원)가 신설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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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2학기 동문장학회 증서수여식, 200명에게 3억 9612만원 전달
<2019학년도 2학기 서강동문장학회 장학생 명단> 강보회 장학금 윤지현(18 경영) 경영대풍물패연장학금 이승환(19 경영)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2 경영 김광호) 2019년도 2학기 장
건네는데, 1학기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장학생 492명에게 8
학증서수여식 및 선배와의 대화가 9월 19일 오후 7시 마태오
억 1160만원 이상을 전달했다”라며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관 9층에서 열렸다. 동문과 장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들의 관심 덕분에 동문장학회 규모가 유지되고 있어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행사 막이 올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정영미(02 사학) 장학회 직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김로사 장학
이후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동문장학회 관련 퀴즈를 통해 장
금이 추진한 ‘장영희 프로젝트’가 드디어 주인공을 찾았다며
학생에게 선물을 나눠 줬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이번 학기 봉
“장애 학생 가운데 대학 교수를 목표로 해외 유학에 나서는
사활동을 비롯한 식사 모임 안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원지선(10 심리) 모교 대학원 심리학과 수료자에게 등록금, 기숙사비, 해외유학자금 등을 동문장학회가 지원하게 됐다” 라고 안내했다. 이어 해외연수장학생 선발 소식과 더불어 뉴 욕동문회 해외연수장학생이었던 임영재(13 신방) 동문이 취 업 이후 두 번째 월급을 동문장학회에 기탁했다는 훈훈한 소 식을 전했다. 장학증서 수여는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이 대표로 진행했다. 화요가족을 이끄는 정훈(70 신방) 프라이스 신부 장학회 회 장은 손호성(16 기계) 장학생에게 증서를 건넸다. 정훈 동문은
<장학증서수여식 참석 동문 명단>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과 정일우 장학회를 소개한 뒤 “돌아가
오인숙(60 영문), 정훈(70 신방), 김광호(72 경영), 정성태(75
셨든 살아계시든 우리 마음에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며
영문), 김계종(81 전자), 정지택(82 영문), 김차환(83 컴퓨터),
“여러분이 받는 장학금에 사람이 살아 있다”라고 축사했다. 이
엄희정(83 컴퓨터), 윤항근(83 화학) 동문과 부인 김옥경, 박
후 장학생들은 같은 테이별에 동석한 선배들로부터 저마다의
배철(84 경영), 한성원(84 경제), 김영록(87 전자), 김형조(87
장학증서를 전달 받았다.
사회), 이동훈(88 영문), 문희섭(89 법학), 박홍규(89 경영), 김
뷔페로 준비한 식사 이후 참석자 소개가 있었다. 동문장학회
석우(92 경영), 김정임(14 컴퓨터), 문영주 화요가족 총무
내 기명 장학금을 기탁하는 동문들이 소개될 때마다 장학생 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김광호(오른쪽 사진) 동문장학회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이사장은 “이번 학기 200명에게 3억 9612만원을 장학금으로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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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부동문회장학금 김종현(14 경제) 이권균(14 경제) 허재영(14 경제) 박상원(15 경제) 신제원(15 경제) 어대영(15 경제) 추현우(15 경제) 이재명(16 경제) 곽복록 교수 추모 장학금 김성한(15 독일문화)
사회학과 장학금 김진환(15 사회) 박성식(16 사회) 강의영(16 사회) 서강동문장학금 신규민(12 경영) 김영찬(13 정외) 김창균(13 정외) 박준홍(13 정외) 배일주(13 화공생명) 김유범(14 전자) 장진호(14 생명) 김우식(15 전자) 박상우(15 경영) 박준효(15 중국문화) 오지민(15 컴퓨터) 정성현(15 국문) 조민정(15국제한국학) 윤지수(16 화공생명) 김가윤(18 중국문화) 김수경(18 사회) 윤종연(18 기계) 지승연(18 커뮤) 이승환(19 경영)
글라라 장학금 백승훈(13 수학) 김광수(14 생명) 이윤제(14 수학) 송은경(15 미국문화) 전은혜(15 경영) 공수빈(16 경제) 서금회 장학금 TAN YUXUAN(16 경영) 제갈형준(16 경제) 조환희(18 철학) 이소민(17 중국문화) 김예은(18 미국문화) 김로사 장학금 전혜빈(18 커뮤) 박준홍(13 정외) 아이들세상 장학금 독문과동문회장학금 이성훈(14 기계) 김준아(16 유럽문화) 황두환(14 경영) 서예림(16 영미어문) 권인애(15 정외) 박종현(16 컴퓨터) 물리학과 장학금 장경일(16 경제) 김진석(12물리) 최수연(16 종교) 최우미(19 경영) 바울라 장학금 라이경연(17 커뮤) 애플유나이티드장학금 공원배(15 커뮤) 사이공 장학금 지승연(18 커뮤) 요한알바트로스장학금 문현주(15 커뮤) 사학과동문회장학금 유정은(17 화공생명) 오승철(13 사학) 윤지수(16 화공생명) 김수현(16 사학) 김서인(17 사학)
워싱턴 DC 동문회 장학금 안지예(15 심리) 원성 장학금 김정철(12 심리) 김상훈(14 철학) 박성신(14 경제) 김상우(15 커뮤) 김선우(15 정외) 김원길(15 화학) 박도현(15프랑스문화) 박지원(16 화학) 공영호(18 경제) 김성현(19 경영) 전형준(19 화공생명) 원창 박규원 장학금 노현욱(13 전자) 노현종(14 화학) 정세인(16 화학) 최원진(16 전자) 이성원 장학금 황나현(13 영미어문) 김지수(15 화학) 故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김진석(12 물리) 김상휘(16 전자) 이동건(18 전자) 전수산나 장학금 박세연(17 경영) 이연주(17 심리) 전자공학과77학번 졸업30주년기념장학금 정명훈(14 전자) 전자공학과78학번 졸업30주년기념장학금 오창욱(14 전자) 전자공학과79학번 졸업30주년기념장학금 김양곤(14 전자) 전자공학과8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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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30주년기념장학금 김용조(14전자)
탁영 김일손 장학금 이하은(17 경제)
전자공학과82학번 졸업30주년기념장학금 임지훈(16 전자) 한승덕(15 전자)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 손호성(16 기계)
정일우 신부 장학금 배일주(13 화공생명) 박우열(15 수학) 박지우(15 수학) 이여명(16 경제) 이연진(16 사학)
현대해상재직동문 장학금 이준기(14 영미어문)
존P데일리 장학금 김지은(15 미국문화) 권지현(17 국문) 윤소라(17 영미어문)
홍콩동문회 장학금 신규민(12 경영) 김영찬(13 정외) 박상우(15 경영)
종교학과 동문회 장학금 김연규(18 종교)
80 경상 장학금 박종민(14 경제) 김형곤(18 경영)
참스승 장학금 김원영(15 영문) 김수현(16 경제) 최바울(16 경제)
84 사학 장학금 오승철(13 사학) 김수현(16 사학)
하트스캔 장학금 엄경식(16 화공생명) 전자공학과 83학번 졸업 권순철(17 철학) 30주년 기념장학금 신현우(13 전자) 한솔 장학금 이경원(16 전자) 이지형(16 경영)
청림출판 장학금 김형엽(14 생명) 박태준(15 컴퓨터) 이아현(16 국제) 최응신 장학금 박현규(15 전자) 전여진(15 전자) 캄보디아 장학금 김유범(14 전자)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장학금 심찬양(14 컴퓨터) 이지현(15 컴퓨터)
호상 장학금 김동규(14 컴퓨터)
87학번 홈커밍 장학금 고은강(1 5심리) 김준석(15 경영) 이홍희(15 국문) 정승현(15 커뮤) 이유정(16 유럽문화) ALTAR 장학금 김예란(16 화공생명) EP코리아 장학금 이경윤(13 기계) 원종찬(14 기계) 이상훈(14 전자) 강애진(16 화공생명) 김보승(19 기계)
KBS 재직동문 장학금 김민규(14 화공생명) 윤혁준(15 커뮤) LITE 장학금 류동우(13 국문) 이한솔(13 경제) 한상문(13 화학) 홍성웅(13 경영) 황인표(13 영미어문) 권예인(14 수학) 김시현(14 경제) 이형빈(14 수학) 현홍진(14 커뮤) 황보로빈(14 경영) 양지인(15 커뮤) 한성혜(15 화학) 홍이진(15 경영) 황인선(15 정외) 고태혁(16 전자) 이자림(16 심리) 정온(16 국문) 허유진(17 영미어문) Marian family 장학금 윤정(16 유럽문화) 박지수(18 화공생명) ROTC 장학금 김병훈(16 커뮤) 박종은(16 심리) 이여명(16 경제) 김영채(17 국문) 박소희(17 컴퓨터) 이영민(17 화공생명) SK 대덕 장학금 이경훈(16 화공생명) (주)YMC 장학금 조성익(12 수학) 유경록(14 경제) 이용운(14 경영) 강예지(15 경영) 신홍재(15 경영) 윤동환(15 경영) 김건우(18 경영) 김윤섭(18 경영) 이지원(18 경영) 이서하(19 경영)
장학 소식
2학기 LITE 장학생 증서 수여식 개최
동문장학회, 금융인의 밤 행사 지원
해외에 거주하는 장학금 기부자 동문 부부를 대신해 정 교수
동문장학회가 11월 7일 오후 7시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에
히 하는 교류의 장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동문, 교수, 재학생이
가 장학생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정 교수는 “올해 두 분 선배
서 열릴 ‘12회 금융인의 밤’ 행사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자유롭게 대화하며 졸업 이후 관련 분야 진출은 물론, 뛰어난
님을 뵐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의류 사업으로 번 돈을 의미
금융인의 밤은 경영학부 주최 연례행사로써 2008년 시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있게 쓰고자 후배들에게 큰 금액의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
이래 올해 12회를 맞이한다. 금융권 동문들의 결속력을 공고
정영미(02 사학) 기자
원하시는 선배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바란다”라며 “LITE 장학생들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LITE 장학생 증서 수여식이 9월 23일 오후 6시 모교 인근 식
한편, 재학 중 LITE 장학금을 받았던 동문들이 LITE 수혜자 장
당 ‘edin’에서 열렸다. 이날 LITE(영문) 장학생을 선발하는 정
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LITE 장
인기(87 영문) 모교 영문과 교수와 장학생 15명이 참석했다.
학금에 동참하려면 LITE 장학금 전용 계좌인 우리은행 1005-
LITE 장학금은 노상범(73 국문)·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
302-124008(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로 입금하면 된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ACES 가을 연주회 후원
가 2010년 1학기부터 지원하고 있다. 2019년 2학기 동문 장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학금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 3226만 1500원을 전달했다.
정재경장학회, 5명에게 1400만원 전달
‘서강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하 ACES)’ 재학생 동아리를 지
아리를 지원하려면 우리은행 1005-401-838358 계좌로 입
원하는 동문 후원회가 10월 6일 KT 체임버홀에서 열린 ‘제25
금하면 된다.
회 ACES 가을 정기 연주회’에 70만원을 지원했다. 2011년 결 성된 후원회는 지금까지 2221만 5000원을 건넸다. ACES 동
정영미(02 사학) 기자
응원단 트라이파시 공연 위해 동문들이 후원 나서 한정된 예산 탓에 운영이 어려운 모교 응원단 ‘트라이파시’를
준히 활동하는 응원단 트라이파시를 후원하기 원하는 동문은 장학회 전용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정재경 장학회가 2학기 장학금 1400만원을 5명에게 전달하
밟고 있는 이현주(82 종교) 동문을 비롯한 5명의 대학생 장학
동문들이 나서서 돕고 있다. 임원현(84 경영), 허진우(09 경
고 격려했다. 8월 30일 저녁 동문회관 206호 (사)김의기기념
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생 중에는 송경동 시인의
영), 김혜진(14 프랑스문화) 동문은 후원금 110만원을 모아
사업회 사무실에서 열린 18회 장학증서 전달식에는 장학회를
자녀도 포함됐다. 장학회는 2011년 첫 장학금을 준 뒤 이번까
응원단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후원금은 11월 27일 오후 6시
트라이파시 후원 계좌
대표한 박선봉(82 국문) 동문과 조범환(82 영문) 사학과 교수
지 18학기 동안 106명에게 2억 6000여 만 원을 건네 학업을
30분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릴 ‘응원단 트라이파시 단독공연
우리은행 1005-801-787492(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
등 15명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축하했다.
도왔다.
그대에게’ 행사 무대 조명 및 영상 장비 설치에 쓰일 예정이다.
장학회는 이날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한국사 전공)을
글|사진 정재경 장학회 제공
34
2011년 ‘서강-죠치대 한일 정기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꾸
정영미(02 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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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기금
432호
장학기금
최의두(69 경영) 20만원(합 80만원) 강순희(70 사학) 6만원(합 310만원) 허병상(70 무역) 4만원(합 66만원) 서창적(73 물리) 340만원(합 1683만원) 송은경(74 국문) 40만원(합 1192만원) 배용순(75 영문) 4만원(합 455만원) 송세광(76 화공) 20만원(합 2112만원) 김홍달(76 경영) 20만원(합 995만원) 이병배(80 경영) 40만원(합 1050만원) 성종훈(82 철학) 10만원(합 443만원) 손만국(82 정외) 4만원(합 460만원) 박윤우(83 철학) 20만원(합 1160만5천원) 고은경(84 신방) 4만원(합 120만원) 한기홍(85 경영) 6만원(합 138만원) 익 명(88 경제) 6만원(합 444만원) 임정숙(89 화공) 10만원(합 680만원) 손재환(90 경제) 4만원(합 14만원) 하유진(91 철학) 20만원(합 213만원) 류재희(91 화학) 6만원(합 330만원) 이기태(91 생명) 6만원(합 346만원) 윤준재(93 독문) 4만원(합 184만원) 이재원(91 영문) 30만원(합 80만원) 이혜진(94 철학) 6만원(합 162만원) 천문삼(95 경영) 10만원(합 130만원) 곽경훈(98 경영) 1만원(합 38만원) 최소현(98 경영) 1만원(합 19만원) 이호민(01 경제) 2만원(합 75만원) 박선현(02 경제) 4만원(합 186만원) 이용균(02 경영) 200만원 이준현(02 경영) 4만원(합 179만원) 남성태(03 생명) 30만원(합 130만원) 익 명(04 경제) 6만원(합 231만원) 익 명(05 사학) 8만원(합 117만원) 권영은(06 사회) 2만원(합 75만원) 정대순(06 컴퓨터) 2만원(합 44만원) 박영수(07 국문) 2만원(합 8만원) 박효은(10 경제) 4만원(합 36만원) 김현주(11 경영) 2만원(합 11만원)
경제학부 장학금 3000만원(합 4000만원) 김상수(81) 2000만원 박설웅(82) 1000만원
글라라 장학금1) 653만원(합 3억9134만1620원)
기간 2019.8.21.~2019.10.22 총 납입액 7574만5000원
김윤심(75 철학) 600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옥호성(01 수학) 6만원 김민수(02 신방) 2만원 정현철(07 전자) 15만원 이서영(10 화공생명) 4만원 무 명 22만원
김희선(96 신방) 김보연(97 사학) 이성숙(98 국문) 김성범(99 경영) 전국보(99 경영) 공지수(00 사학) 석경덕(00 사학) 곽준우(01 사학) 정 운(02 사학) 박지성(03 국문) 김의숙(서강가족) 김주숙(서강가족)
김의기 장학금2) 142만원(합 8290만1000원) 임정태(83 사회) 이정우(83 신방) 박영숙(84 사학) 서요왕(85 화학) 조준호(86 철학) 김문식(87 영문) 김현수(88 경영) 故김정미(90 영문) 강유성(90 사학) 김동욱(90 사학) 양수영(90 영문) 유소영(90 철학) 전병준(90 영문) 정규영(90 경제) 박숙희(91 영문) 여호진(91 경제) 이원석(91 사학) 이희철(91 영문) 채수진(91 국문) 김광현(92 수학) 김동필(92 경영) 김영철(92 영문) 김의석(92 사학) 문희경(92 사학) 심영신(92 영문) 여환걸(92 전자) 이동엽(92 철학) 최형심(92 영문) 김민영(93 사학) 류일환(93 사학) 박해석(94 영문) 이성진(94 사학) 이정현(94 철학) 임경수(94 기계) 정혜영(94 경영) 오승진(95 사학)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74만원(합 3613만원) 박승남(67) 4만원 오화영(68) 2만원 윤권식(70) 4만원 조원국(71) 10만원 홍문기(72) 2만원 이윤옥(73) 3만원 손준호(74) 2만원 장순란(74) 3만원 조정래(74) 2만원 박진형(75) 6만원 채제창(75) 2만원 노명희(76) 1만원 정영걸(76) 20만원 김연신(82) 3만원 무명(85여성동문) 10만원
로사 장학금 9만원(합 1135만원) 이창섭(84 국문) 김성중(01 신방) 정영미(02 사학) 조서연
물리학과장학금 20만원(합780만원) 정창수(88) 20만원
바울라 장학금3) 60만원(합 5552만6000원) 박상환(69 무역)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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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80 경영) 20만원 임성일(82 화학) 20만원
방울토마토 장학금4) 30만원(합 940만원) 정창수(88 물리) 2만원 이무섭(94 경영) 12만원 강지희(00 법학) 4만원 정근우(03 경제) 4만원 조현주(06 컴퓨터) 6만원 이재현(06 경영) 4만원
불문과 동문회 장학금 4만원(합 3373만8882원) 김명진(81) 4만원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150만원(합 1억1171만6200원) 김용관(73) 4만원 최병찬(73) 4만원 문 경(73) 4만원 조인성(76) 4만원 계승범(80) 6만원 정은상(81) 40만원 조범환(82 영문) 10만원 이명희(82) 2만원 이병권(82) 4만원 이정민(85) 10만원 김석우(86) 4만원 이재호(86) 20만원 장정훈(86) 4만원 박일력(88) 6만원 박태진(00) 2만원 송재원(00) 20만원 장윤석(00) 2만원 이우리(07) 4만원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 90만원(합 1억1000만5946원) 곽은석(82) 2만원 노정균(82) 2만원 강성묵(83) 2만원 윤혁락(83) 2만원 이종승(83) 2만원 임정태(83) 2만원
박강현(84) 2만원 박성철(84) 20만원 김주연(85) 2만원 민경세(85) 2만원 박준범(85) 2만원 이두용(85) 6만원 김민정(86) 2만원 김필상(86) 1만원 안정환(86) 2만원 이건승(86) 1만원 이원우(86) 1만원 김형조(87) 2만원 류정이(87) 3만원 강창덕(88) 2만원 김재홍(88) 3만원 김학준(88) 3만원 장원규(88) 3만원 문성환(89) 2만원 강승균(90) 4만원 문선영(91) 2만원 박병욱(91) 2만원 유종배(93) 2만원 곽동언(99) 2만원 김지효(05) 1만원 박광수(06) 2만원 이유나(08) 2만원 무 명 2만원
서강오케스트라 장학금 59만5000원(합 2194만7465원)
프라이스신부 장학금6) 115만원(합 9423만7859원)
이석원(91 경영) 6만원 이재현(04 정외) 50만원 송상우(08 기계) 1만5000원 이재혁(09 생명) 2만원
김은래(77 영문) 10만원 현경자(77 영문) 100만원 정명숙(83 불문) 5만원
종교학과 장학금 150만원(합1511만4000원)
현대해상재직동문 장학금 200만원(합 3800만원)
황영식(82) 공일재(83) 박현도(85) 강덕환(85) 김세원(86) 김지욱(85) 오정민(88) 백승일(91) 이경진(91)
호상 장학금7) 102만원(합 1억5716만9160원) 강석원(83 경영) 12만원 유춘근(86 경제) 9만원 이갑섭(86 경영) 9만원 한성원(86 경영) 6만원 이동훈(88 영문) 50만원 이상덕(93 화공) 6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유경태(03 중국문화) 6만원
청림출판 장학금 600만원(합 1억5805만4500원) 고영수(69 생명) 600만원
화공사랑릴레이 장학금 350만원(합 4895만원)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장학금 400만원(합 8013만0339원)
정제억(77) 200만원 한동수(83) 100만원 김기태(83) 30만원 이홍섭(85) 20만원
이수정(82) 100만원 위의석(83) 300만원
콜 장학금5) 1만원(합 25만7009원)
화학과 장학금
1) 2003년부터 김윤심(75 철학) 동문이 지원, 2011년 3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2) 김의기 선배를 기억하는 동문 장학모임이 지원
36만원(합 7469만원) 김태국(73) 2만원 김인숙(76) 2만원 심경근(81) 2만원 송의환(82) 2만원 이선열(82) 2만원 이정희(82) 2만원 이찬수(82) 2만원 정의택(84) 10만원 김주현(86) 2만원 이광진(06) 10만원
LITE 장학금8) 16만원(합 6억4841만1097원) 김경환(08 물리) 2만원 윤선웅(09 수학) 2만원 김하나(11 영미어문) 6만원 신선화(11 영미어문) 6만원
MJ 장학금9) 5만원(합 2384만4863원) 권영범(73 전자) 2만원 임만식(95 경영) 3만원
SK대덕 동문 장학금 100만원(합 5070만원) ROTC동문 장학금 200만원
7) 1988년부터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지원, 2005년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 및 뜻을 함께하는 동문들이 지원
8) 미국에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 2010년부터 박상환(69 무역) 동문의 어머니인 故김태옥 여사가 지원
2억2673만2317원을 학교 발전홍보팀에 기탁해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왔습니다. 2013년부터 동문장학회에 지원, 2017년 6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2014년 11월부터 故김태옥 여사의 뜻에 동참하는 동문들이 함께 지원
4) 국가고시반을 후원하는 동문들이 지원
9) “마누라 잘만났다”의 이니셜로 만들어졌으며, 권영범(73 전자) 이탁무(84 경영)
5) 대리운전(1588-5454) 이용시 이용금액의 5%가 서강동문장학회에 현금 적립됩니다.
임만식(95 경영) 동문들이 지원
6) 익명(60 경제) 동문과 화요가족 회원들이 지원
후배사랑의 실천,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세요
동문장학회를 통한 서강옛집후원 서강옛집은 서강동문장학회 매체를 겸합니다. 동문장학회의 서강옛집 발간지원금 항목을 통해 지정 기탁이 가능합니다. 동문장학회를 통해 서강옛집 발간지원금을 지정 후원해 주시면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장학기금을 기부해주신 분께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문의 이 메일 : alumni@sogang.ac.kr 전화 : 02-705-8243 팩스 : 02-717-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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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018-210871-13-502
기업은행 : 043-061813-01-016
신한은행 : 140-001-785755
국민은행 : 012-01-0570-135
KEB하나은행 : 010-33-14021-1
장학회 (예금주 : 서강동문장학회)
장학 소식
동문장학회 해외 연수 장학생 후기 박서영(18 커뮤니케이션학부)
넓은 세상에서 따뜻한 선배의 정 느끼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동문장학생으로서 미국 워싱턴 주 스포
수업뿐만 아니라 ELC에 제공하는 다양한 교외프로그램도 좋
케인에 위치한 곤자가대학교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장학 프
은 추억이 되었다. 2박 3일 동안 일본인, 중국인 친구와 캠핑
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된 시기가 서강에 입학하고 나서 앞으
갔을 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감상이 남달랐다. 순간의 소
로 어떠한 진로를 잡아야할지 고민이 생긴 즈음이었다. 해외
중함을 느끼는 한편,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무척 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게 되면 고민 해결에 도
리웠다. Spokane Indians 야구경기 관람, 세계적인 농구 축제
움 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지원했지만 신입생이 과연 뽑히겠
HOOPFEST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은 즐거움과 행복을 동시에
나하는 마음으로 큰 기대를 갖지는 못했다. 운 좋게 장학생으
가져다주었다.
로 선정되어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나아가 스포케인에 거주하는 윤천주(95 생명) 선배는 미국에
함께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진석(12 물리) 선배와 함께 비행기
서 먹었던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었던 바비큐와 맥주를 대접
에 올랐다. 낯설고 이국적인 환경이 연상되어 위축되었지만
해주셨고, 시애틀에 계시는 이동훈(78 물리) 선배는 워싱턴주
스포케인에 도착했을 때 마중 나와준 곤자가대학교 대학원생
립대학교를 소개시켜주셔서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후배 사랑
James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준 덕분에 마음이 놓였다.
을 느낄 수 있었다.
곤자가대학 ELC(English Learning Center)에서 일본, 중국, 사
미국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 덕분에 이 세상은 참으로 넓고
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만
다양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각자의 꿈을 향해 각자의
날 수 있었다. 대부분 저와 비슷한 또래였기에 영어로 소통하
방법으로 나아가는 외국 친구들을 통해 저 또한 제 진로를 향
면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매 수업마다 자기 의견을 내놓
해 어서 달려 나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학교생활을 열심
아야하는 수업 진행 방식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다양한 문화
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소중한 기회를 가질
에서 온 많은 학생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다보니 편안한 마음
수 있도록 도와준 동문장학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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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인물
젊은 예술, 이렇게 드셔보실래요?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연반인’
오대우(11 심리) 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
김교준(13 심리) 동문 지표보다 몰입해서 오래 시청하는 콘텐츠에 집중한다”라며
최근 SNS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
“100명이 우리 콘텐츠를 봤다는 것보다 10명이 우리 콘텐츠
는 ‘연반인’이 늘고 있다. 연예인과 일반인을 합친 ‘연반인’은
없이는 못 살겠다고 말하는 것이 더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연예인만큼이나 인지도가 있는 일반인을 뜻하는 신조어다.
널위문은 20대를 주 소비자로 삼기에 타깃 분석도 늘 고심한
김교준(13 심리) 동문은 대표적인 연반인이다. 팔로우 25만
다. 타깃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가정해서 전시회는 몇 번쯤 가
명을 보유한 유튜브 페이지 ‘이십세들'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
는 인물인지, 가장 좋아하는 문화 예술 유형은 무엇인지 등을
며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가늠한다. 이후 그룹 인터뷰를 거쳐 디테일을 더해서 현실의
학창 시절부터 이런저런 활동하기를 좋아했던 김 동문은 모
타깃이 전시회에서 하는 행동까지 분석한다. 처음 회장에 들
교 입학 후에도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동아리, 학생
어서면 팸플릿부터 집는지, 혹은 벽면 글씨를 먼저 읽는지 등
회부터 각종 대외활동까지 다양하게 경험했고, 신문방송학
까지 구체화하다보면 현재 문화예술의 큐레이팅이 가진 문제
을 복수전공했다. 김 동문은 “도전에 제약을 두지 않는 서강
언론의 위기라는 시대에 언론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
점도 드러난다. 이 작업이 진행되어야 독자의 목마름을 진정
의 자유로움이 큰 혜택이 됐다”라며 “성적이나 인원의 제한을
는 동문이 있다. 오대우(11 심리) 동문은 ‘예술의 재미는 예술
으로 해갈해주는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전시
두지 않아 관심 있던 공부를 해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다’라는 모토를 내세운 미디어 스타
회를 관람한 이후 각자의 평과 후기를 나누는 오프라인 커뮤
각종 영상 플랫폼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김 동문 특유의 도전
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이하 널위문)’ 대표다.
니티 ‘애프터 뮤지엄’은 이러한 생각 끝에 탄생한 아이디어다.
정신 덕분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이십세들’ 출연자 모집 공고
예술이 가진 기존의 고상함, 고리타분함을 해체하고 지금, 여
“‘20대는 이러하겠지’, ‘여성은 이러하겠지’ 등 관습적으로 만
를 접했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대학생 때 도전하겠다는 마
기,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 예술을 이야기하자는 널위문은 콘
들어진 허상의 이미지에 집착하기보다 우리 주변 실제 인물
음으로 지원했다.
텐츠의 미디어 역량을 높이고 연계 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창
에 집중하는 게 비결이랍니다.”
“운이 좋아서 출연할 수 있었어요. ‘이십세들’을 계기로 다양
출하려 노력한다. 이를 위해 매주 두 차례 페이스북, 유튜브,
최근 2주 만에 구독자 수가 3만 명이 넘을 만큼 빠르게 성장
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1boo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정보, 담
하는 스타트업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디즈니가 자사의 캐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는 EBS에서 운영하는 ‘모모’와 ‘관
는 영상을 혼자 기획, 촬영, 편집하며 겪었던 어려움은 부족
론, 인사이트 등을 전달하고 있다.
릭터들을 바탕으로 테마파크를 만들 듯, 널위문도 잘 만든 콘
계대명사’를 꼽았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한 점을 직시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영상 제작이 만만치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문화예술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텐츠를 기반으로 서로 문화예술 이야기를 나누는 터전을 만
방송에서는 다소 무거운 사연들이 다뤄졌다. 김 동문은 “평
않다는 것은 물론, 고객이 주문한 것과 자기 방식을 조율하는
있다”라는 오 동문은 “‘이번 달에 전시회 한번은 가야되는데,
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하는 널위문
소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남에게 도움 주는 것을 좋아
게 보통 일이 아님을 경험했다.
책 한 권은 읽어야 되는데’ 같은 생각에 쌓인 죄책감을 재미있
의 젊은 예술 자체가 하나의 테마로 자리 잡는 중이다.
한다”라며 “방송에서 다뤄진 사연들이 제 경험과 비슷하다보
김 동문은 “아직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기에 거창한
니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래 계획은 없다”라며 “개인 유튜브 페이지를 열어 운영하면
김 동문은 요즘 영상 출연뿐만 아니라 직접 영상 제작에도 나
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선다. 사진 작업에도 열심이다.
라고 말했다.
게 해소해주기만 해도 시청자들은 만족할 것이다”라고 사업 널 위한 문화예술 페이스북 www.facebook.com/artculture4u 유튜브 www.youtube.com/c/널위한문화예술 네이버 포스트 post.naver.com/boreumart 인스타그램 @cultureart4u 카카오 1boon 1boon.kakao.com/cultureart4u
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부채감을 진지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 고, 콘텐츠는 사치재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밀레니 얼 세대에게 콘텐츠는 필수재입니다. 잘 만든 콘텐츠로 즐거 움을 느끼고 하루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하려는 욕망은 이제 근원적 본능에 가까워졌거든요.”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제 경험을 오 롯이 표현해서 누구나 예술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글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리고 싶어요.”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김 동문은 특히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 올해 광주에서 열린 글|사진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필수적인 콘텐츠’에 대해 오 동문은 “조회 수와 같은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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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영상 제작을 꼽았다. 스무 편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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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인물
드럼 치는 작은 거인
당신의 존엄한 노동을 위하여
신소운(14 철학) 동문
김평강(14 수학) 비상구 대표
드럼을 연주하려면 동작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야하기에 상
경험은 연출가로서 뿌듯함을 느낀 기회였다. 가장 기억에 남
헌법 제32조 제3항을 큰소리로 외치는 이들이 있다. ‘근로조
가장 부담이 덜하다고 생각
당한 힘과 체력이 필요하다. 작은 체구의 여성임에도 불구하
는 공연으로 신 동문은 마지막 공연을 뽑았는데, 공연 날짜가
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는
해요. 매 단계마다 근거자료
고 힘찬 드럼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는 이가 있으니, 무대 위
코앞에 닥쳤을 때까지 부원을 구하지 못한 긴급한 상황에서
숭고한 가치를 노동 자문 봉사를 통해 실현해나가는 이들, 대
를 만들고 고용주를 설득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신소운(14 철학) 동문이 주인공이다.
극적으로 멤버를 영입해 무대를 마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표 김평강(14 수학) 재학생을 주축으로 모교 학생 13명이 모
는 등 사건 해결을 조금이라
학창 시절 킨젝스에서 드럼을 맡았던 신 동문은 이제 밴드
각기 다른 취향과 성격을 가진 이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여 노동법 자문 기구 ‘비상구’를 창립했다.
도 빠르게 해 피해자의 부담
‘바닐레어’의 드러머로 활약한다.
하나가 되는 기분이 무척 생생했다고 한다.
올해 2월부터 구상에 나선 비상구는 5월 정식 출범했다. 수
을 줄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
신 동문과 드럼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 시작됐다. 고등학교
“윤도현의 ‘흰수염고래’를 선보였는데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당 계산 및 수당 미지급,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고 있습니다."
2학년 때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르면서 극심한 피로함을 느
가사와 함께 합창단과 밴드의 풍부한 소리가 더해져 크게 감
부당해고 등의 사건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으며, 필요시 사장
그럼에도 올 초 마포구 근처 고깃집에서의 임금 체불 사건은
꼈을 때, 부모님이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볼 것을 권했다.
동했었답니다.”
과의 면담을 대신한다. 노동청 진정 및 무료 노무사 상담도
힘든 해결 과정을 거쳐야 했다. 최저임금 및 기타 수당 미지
처음에는 피아노를 배우려고 학원을 찾았지만, 이내 드럼에
신 동문이 드럼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수확으로 ‘인연’을 꼽
중개한다. 재학생 이외에 5명의 서강대 출신 노무사와 변호
급으로 인해 체불액이 300만 원대로 상당히 컸으며, 한 달
눈길이 갔다. 드럼 소리에 끌린 나머지 고등학교 밴드부에 가
는다. 많은 선후배와 친구를 드럼을 통해 만났고, 지금 같이
사가 법적 자문을 돕는다.
에 이틀도 안 되는 휴일과 일 10시간 이상의 근무조건 등 열
입했고, 축제 공연에서 여성 드러머로 주목 받았다. 신 동문
활동하는 ‘바닐레어’의 멤버와도 드럼 덕분에 만날 수 있었기
단체의 출발은 김 재학생의 개인적인 노동 구제 활동이었다.
악한 노동환경도 심각한 문제였다. 고용주의 비협조적 태도
은 “그때 드럼이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이다. 해외에 머물던 시절 어머니의 음악학원을 찾아왔
알바노조에서 신촌지역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활동을 하며
탓에 결국 노동청에서 사건을 해결했는데, 합의에 성공한 뒤
라며 “드럼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했다.
던 ‘엄마 친구 아들’이 지금 같이 활동하는 멤버 ‘고히’이다. 학
노동 인권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김 재학생은 꾸준히 최저임
에야 ‘미안하다’라는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 근 3개월 동안의
모교 입학 이후 신 동문은 록 밴드 동아리 킨젝스에 가입하
원에서 둘은 종종 합주를 했는데, 이때 고히가 신 동문의 드
금 인상, 직장 내 성 평등 같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목소리
고생이 떠오르며 매우 뿌듯했던 경험이었다. 또 근무 중 성희
며 본격적으로 드럼 연주에 몰두했다. 5년 동안 킨젝스에 몸
럼 연주를 좋아했다. 고히 씨는 한국에 귀국한 신 동문에게
를 냈다. 노동 운동에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은 친구
롱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유독 힘든 게 현실이다.
담으며 연주, 기획,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즐거
밴드활동을 제안했고, 이렇게 결성된 밴드 바닐레어는 올해
들의 억울한 사연들이었다.
"아르바이트 학생을 상대로 근무 중 미성년자가 성희롱을 한
움을 느꼈다. 2년 동안은 연주 활동에 매진했고, 무대 기획과
초 정식 앨범을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고향이 천안이에요. 반도체 공장과 같은 사업체가 다수 자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의 나이가 촉법소년이라는
연출에 나서며 3년을 더 함께 했다. 연출가로 활동하는 동안
신 동문은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바닐레어의 정
리 잡고 있는 곳이죠. 일찍부터 일선에 뛰어든 친구들의 여러
점, 이를 치기어린 장난으로 여기는 사업장과 보호자의 태도
에도 의미 있는 무대를 여러 번 기획했는데, 특히 42기 킨젝
체성을 찾는 과정 속에 있다”라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
사연을 듣다보니 노동법이 더 절실하게 다가왔어요.”
등 피해자임에도 자신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기에는 아직
스의 공연에 12기 킨젝스 부원들을 섭외해 무대를 진행했던
만 확실한 건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거라는 겁니다”라고 포부
노동사건 의뢰가 많아짐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
까지 갈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를 말했다. 타격력을 키우기 위해 무거운 추를
요를 느낀 김 재학생은 뜻이 맞는 이들을 모아 비상구를 창립
비상구는 사건 해결 이외에도 부원들 간 노동법 세미나를 개
달고 연습해야했고, 덕분에 물리치료를 꾸준
했다. 벌써 수십 건의 의뢰를 수료했는데, 모두 선배들의 자
최해 자체적으로 법 지식을 넓혀나가고 있다. 노동법 공부를
히 받아야할 정도였지만 드럼에 여전히 푹 빠
문을 받아 발로 뛰며 사건을 해결했다. 의뢰 받은 대부분은
위한 발표 자료를 만들고 미리 노무사에게 검토를 받은 후 부
져 있는 신 동문은 “행복한 삶을 위해 원하는
임금 체불이나 부당해고 관련 사건이었는데 사업장의 여러
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걸 하고 싶다”라며 “할머니가 되어서도 드럼을
증거들을 토대로 상황 파악을 면밀히 한 뒤 사업장과 합의를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 교육이 부족한 탓에 고용주도 무엇을
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만약 합의가 원만
지켜야 하는지 모르고 아르바이트생도 무엇을 보장받을 수
하게 이루어 지지 않은 경우, 노무사와의 연계를 통해 노동청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아르바이트, 용돈벌이라 하더
진정 수순을 밟게 된다.
라도 본인의 노동을 존중해주세요. 당신의 존엄성을 위해서.”
글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사진 신소운(14 철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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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혹은 그 이상의 절차를 가게 되면 피해자의 심적, 시
글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간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 전에 고용주와 합의를 끝내는게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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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인물
자연스럽게, 벗밭스럽게
서강여자축구반 등장
정소정(15 커뮤), 김희지(17 아텍), 백가영(17 아텍) 재학생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보니 겉만 번지르르하거나 뜬구름 같 은 일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닌지 사실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벗밭은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사를 확인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한다. 온라인 폼을 활용해 식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레시피를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한편, 직접 강원도 농가를 방문해서 1인 가구 식자 재 꾸러미를 준비해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백가영 재학생 은 “벗밭의 활동을 일로 인식하기보다는 사람들과 나누는 긴
격한 몸싸움, 지치지 않는 달리기, 공을 향한 강한 집념은 축
훈련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때문
대화로 여긴다”라며 “온라인에서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이야
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거친 이미지 때문에 축구는 남성
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국
기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낸다면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을 조
이 즐기는 운동이란 고정관념이 있지만 날마다 즐겁게 축구
내 최대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양
온갖 TV 프로그램부터 오늘 점심 메뉴를 정하는 친구들의
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펼치는 서강여자축구반이 화제다.
구평화컵에 출전하는 게 서강여
대화창까지, 우리 주위에 먹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때로는 독
이러한 열정이 전해진 덕분인지 파머스 마켓에서 산 유기농
여학생들로 구성된 서강여자축구반은 올해 9월 모교 중앙동
자축구반 최종 목표다.
특한 이색 음식점을 찾기도 하고 유행하는 음식을 일부러 시
감자로 야식을 해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필요한 식자재를
아리 서강축구반의 분과로 탄생했다. 축구반 주장 양승현(15
“이제 서강여자축구반은 시작이
켜먹는다. 그런데 집에 혼자 있을 때 어떤 재료를 활용한 음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단다. 벗밭 멤버들 역
신방) 재학생이 타 학교에 여자축구반이 있음을 발견한 게 시
잖아요. 이러한 사실이 부원들에
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지가 가장 궁금한 이들이 있다. 정소
시 “내 몸이 내는 다양한 반응에 귀 기울이게 됐다”라고 입을
작이었다. 올해 열린 양구평화월드컵에서 여자 축구팀이 보
게 어떤 자신감과 사명감을 주는
정(15 커뮤), 김희지(17 아텍), 백가영(17 아텍) 재학생으로
모았다. 예전에는 속 쓰린 대로, 배 아픈 대로 참으며 살았다
여준 활약은 여자 축구팀을 창설해야겠다는 양 재학생의 욕
것 같아요. 역사가 시작된 거죠.”
이뤄진 ‘벗밭’이 그들이다.
면, 지금은 음식이 약이라는 생각에 도시락을 싸들고 집을
구에 불을 지폈다.
서툴러도 최선을 다하는 아기 새
벗밭은 20대의 더 나은 식생활을 위한 프로젝트 모임이다.
나선다. 정소정 재학생은 “건강한 밥상이 무조건 9첩 반상을
하지만 여자 축구팀을 중앙동아리로 설립하고자 했던 목표
의 날갯짓처럼 서강여자축구반
매주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알려주는 ‘밭따라 한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래 조리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
는 동아리 회칙에 부합하지 않았던 탓에 인해 실패했다. 부원
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공을 다루는 요령 익히
그릇’, 오늘 하루 벗의 끼니를 소개하는 ‘먹고 살자고 하는 이
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집 과정도 어려웠다. 지원자 수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지원
기에 갓 나선 상황이지만, 쉬지 않고 경기장을 누비는 때가
야기’ 등의 시리즈 콘텐츠를 제작한다. 공유주방 프로젝트,
간단한 식사를 챙기는 즐거움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자들이 적극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강여자축
기다리고 있다.
농가 방문, 파머스 마켓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하며 대
행복한 삶에 힌트가 될 수 있단다. 식문화 관련 워크숍 준비
구반을 서강축구반의 분과로 설립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선
양 재학생은 이번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학생 식문화 실험을 이어간다. ‘좋은 식사’가 ‘좋은 생활’을 만
에도 나섰다는 벗밭 덕분에 서툴어도 꾸준히 자기 몸을 위해
택했고, 지원자들을 모으기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실행했다.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든다는 신념으로 진행하는 아이템들이다. 고단하고 지친 이
요리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멋진 생각이라며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이 큰 도움이 됐다. 우
“처음에 서강여자축구반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하는 친구들
여곡절 끝에 서강여자축구반은 9월 30일 첫 연습을 시작할
이 많았어요. 책임감을 갖고 도전하다 보니 이룰 수 있었습니
수 있었다.
다. 도전하겠다는 자세만 준비돼 있다면 꿈에 제한을 둘 필요
“모든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요. 훈련이
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요.”
에게 ‘직접 요리해보세요’, ‘끼니 거르지 마세요’라고 당부하는 벗밭 인스타그램 @butgroun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utground
게 한낱 소음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바쁜 일상에서 가장 죄 책감 없이 포기할 수 있는 게 식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 각에서다. 김희지 재학생은 “무엇을 먹는지 살피는 게 삶의 기본을 단단히 다지는 일이라 생각하다가도 기본에 집중하
글|사진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라며 “현실감과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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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되지만 다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답니다.”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즐겁게 하는 게 서강여자축구반의 첫
글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번째 목표다. 축구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매
사진 서강여자축구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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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소식
◆ 공공정책대학원 신입생 모집
◆ 신학대학원 2020 전기 신입생 모집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정기 후원 신청서
공공정책대학원이 2020학년도 전기(야간) 신입생을 모집한
신학대학원이 2020학년도 전기(주간)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름
다. 국제·지역학계열은 국제관계·통상외교, 북한·통일정책, 중
석사 과정은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가톨릭사회복지학 전
주민등록번호(앞 6자리)
국학과가 마련되어 있고, 공공정책계열은 사회복지, 행정·법
공을 모집하고, 박사 과정은 신학(교의/조직, 영성, 환경(생
무, 사회문화정책, 정치경영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태))과 가톨릭사회복지학(실천/정책/행정) 전공이 대상이
는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가능하다. 입학전형
다. 석·박사 통합과정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www.
2차 접수 기간은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다.
jinhakapply.com)으로 가능하며 일반 및 편입학 2차 전형은
문의 02-705-8175(공공정책대학원 행정팀)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신청자
학번
학과
휴대전화
이메일
주소 직장명
직위
직장전화
정기 후원
문의 02-705-8668(신학대학원 행정팀) 자동이체(CMS)
◆ 2020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생모집
월 후원 금액
대학원이 2020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사회/이학/공학/융합 계열별 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모집하며, 일부 학과는 석·박사 통합과정도 뽑는다. 일반2차 전형 원서 접수는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받 는다. 모집과정 및 학과 정보는 대학원 홈페이지(http://gradsch.sogang.ac.kr)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만원 2만원 3만원
후원 내역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명
예금주 생년월일
이체일자 10일
20일
납입 기간 2년
3년
5년
문의 02-705-8168(대학원 행정팀) 위와 같이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후원을 신청합니다. 20
총동문회를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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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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