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최영철 / 주간•조정래 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2010년 4월 28일(수요일)
제425호
중간고사 시험 기간 중 유담관 소음 문제 대두 학우들의 배려 의식 부재…시설 확충도 필요 지난 중간고사 기간 동안 많은 학우 들이 유담관 도서실을 이용했다. 그 중 ‘소음’ 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우들 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서관에서 타 학우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매너 필요 경영학과 1학년 이승우 학우는 중간 고사 기간 동안 유담관 9층 오렌지 룸 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했다. 그는 시 험기간 1주일 전부터 중간고사가 끝날 때까지 유담관을 이용했는데,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 다.“공부라는 것이 집중해서 해야 공 부가 잘 되는데, 학우들이 복도 내에서 자신의 집 거실처럼 떠들고, 괴성을 지 르는 학우가 있는가 하면 전화통화 소 리가 너무 커서 집중을 할 수 없었다.”
는 것이 그 이유였다. 대학교를 첫 입 학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져가며 공부 를 하고자 했던 이 학우는 중간고사 기 간 내내 타인을 배려하지 못한 학우들 로 인해 소음공해에 시달려야 했다. 익명을 원한 컴과 05학번의 한 학우 는 중간고사 기간 동안 주로 유담관 7 층, 8층 좌석에서 공부를 해온 학우이 다. 고등학교 때부터 공공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왔던 이 학우는“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7층, 8층 좌석을 선택해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자유로 움이 지나쳤는지 학우들이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신경 쓰였다. 특히 여 학우들 같은 경우엔 힐을 신고 공부하 는 건 좋은데 힐 굽 소리가 너무 거슬 리고 정말 꼴불견 이었다. 또 도서관 내에서 통화를 하면서 가는 학우들도 있고, 웃고 떠드는 학우들도 많다.” 며
시험기간에 느낀 불편함을 토로했다. 유담관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분위 기에서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것은 여 간 쉬워 보이진 않았다. 새로운 환경이 라 집중하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아무 래도 학우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서 서로 다른 학우들을 위해서 최소한 의 예의를 지켜줄 필요성이 있다는 의 견이 지배적이었다.
학우들을 위한 유담관 내 시설 보완 필요해 이렇듯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에 있 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학우들로 인한 소음은 도서관의 시설도 한 몫을 했다. 이와 관련 국어국문학과 1학년 김형준 학우는 불편을 토로했다. 그는 “각각의 스터디 룸과 복도사이의 존재 하는 방음벽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복도의 소음이 스터디 룸 안으 로 다 들어오고, 학우들 얘기 소리가
▲ 지난 27일 봄비가 내리고 난 뒤의 청운관 뒷길. 만개한 벚꽃들 사이로 돋아난 풀잎들이 푸르러가는 봄날 하늘과 어울려 노니는 듯하다. 다 들릴 정도이니까요.” 라며 유담관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익명을 원한 다른 학우는“도서관 내 에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쉴 공간이 없 더군요. 중간고사 기간 동안 날씨가 조 금 쌀쌀하고 바람도 불었잖아요, 야외 테라스로 나가기도 그렇고 밖으로 나 가자니 외출증은 30분밖에 안되고 난 감했어요. 그냥 복도에 앉아서 친구와
길음역 1164, 학생들의 불만사항 쏟아져 긴 배차 간격 문제…새치기 하는 일부 비양심 학우들의 영향도 있어
아침시간에 등교하기 위해 1164번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 사항
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길음역 에서 통학버스를 타고 편히 등교를 하
는 학생들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아침 1교시를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너무 늦게 와서 지 각할 뻔한 경우가 많아요. 열심히 기 다려도 아예 문을 열어주지 않는 버스 기사들도 너무 많고요”라고 오수현 (화생공10) 학우는 불만을 토로했다. “강의시작 40분 전에 길음역에 도착 하여도 배차 간격의 문제로 강의에 지 장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라 며 남궁혜민(국문10) 학우 또한 말을 보탰다. 불만사항은학생들뿐만이아니었다. 1164번 버스를 운행하는 정지용기사 는“길음역 보다 앞쪽에 있는 삼부아파 트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탑승해 길음
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태울 수가 없다. 그로 인한 항의전화가 많이 와서불편하다” 며불편을호소했다. 이렇게 1164 버스로 인해 겪게 되는 불편함의 가장 큰 원인은 출근시간으 로 인해 길어진 버스의 배차간격 시간 이다. 현재 아침시간대 1164번의 배차 간격은 약 7분. 이와 관련1164번 버스 를 관할하는 성원여객의 한 관계자는 “아침시간대에는 길음역 사거리에 내 부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 뿐 아니라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 밀리게 된 다.” 고 배차간격이 길어질 수밖에 없 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배차 간 격도 문제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들의 질서 의식도 문제” 라며“학생들 이 승하차 시에 서로 조금만 배려했으 면 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 (국비 10)학우는“우리 학교 학생들이
스터디도 하고 잡담할 수밖에 없었어 요. 다른 학우들도 다 마찬가지에요. 복도가 곧 쉴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전 화 받고, 뛰어다니면서 장난도 치던데 요? 관리하시는 분은 있었는데 여기 저기 피해 다녔죠 뭐. 장소가 마땅치 않으니까요. 유담관 도서관을 제외하 고 나머지 공간들은 어디에 사용하는 지도 잘 모르겠지만 빈공간은 많다고
질서 있게 줄은 잘 서지만 승하차시에 남을 배려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 다.” 고 말하고“가장 불쾌한 건 아침 시간 긴 줄을 뻔히 보고서도 새치기를 하며 남을 배려하지 않는 학생들” 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쏟아지는 항의로 인해 현재 성 원여객에서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 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 중이다. 바 로 현재 삼각복지병원에서 월곡동 전 화국에 이르는 구간을 단축시키는 것. 월곡동 전화국에서의 이용고객은 적 고 길음역에서 서경대로 가는 이용고 객이 많기 때문에 이 계획이 추진된 것 이다. 현재 이 계획은 서울시에 건의된 상태이고, 올해 상반기내로 실행될 것 으로 보인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학생 들이 지금보다 원활한 아침 버스를 이 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들었어요. 도서관을 좀 더 늘려주고 쉴 공간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에 나는 전자음, 도서관 분수대 소음 도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이 었다. 유담관 내 편의시설 및 휴게실 보완도 대다수 학생들이 바라고 있는 점이었다.
학우들은 새 건물에 대한 기대가 컸 던 만큼 장점도 있었지만 불편한 점도 많이 느끼고 있다. 유담관 소음과 관련 해 학우들은 주로 방음벽 문제를 많이 거론 하였으며, 자동 출입 게이트 출입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함께 사는 세상
2010 희망 프로젝트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말 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 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 을 열어 볼까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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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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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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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지면안내
심층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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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사이 공약, 잘 지켜지고 있나요
서진아 수습기자 <doublej201@naver.com>
기획
❹
외국인 한글학교
여론
❺
우리학교 복지, 여러분의 생각은?
문화
❽
2010 서울국제도서전
함/께/뛰/는/지/성/언/론 사/랑/받/는/신/문/만/들/기
제3회
서경대 신문사 백일장 서경대 신문사가 오는 5월 23일 창간 제55주년을 맞이하여 제3회 교내 백일장을 개최합니다. 서경대에 재학 중인 학우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합니다. 학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 기간 :
2010년 5월 10일(월) 18:00까지
■ 대상 : 서경대학교 재학생 ■ 주제 : 서경대학교 또는 대학생·대학생활과 관련한 글 ■ 형식 : 시 또는 한시, 소설, 수필, 꽁트, 시나리오 등 장르 제한 없음 (1인당 1작품으로 기고 제한) ■ 분량 : 분량 제한 없음 ■ 제출 : ① skpress@naver.com 으로 메일 발송 1부 (한글 파일 작성 후 사진과 함께 첨부) (파일제목 : 백일장-이름, 메일 내용에 학과·학번·이름·연락처 필히 기재) ② ①번 파일 출력 후 청운관 7층 신문사로 직접 제출 1부 ※ ①, ② 둘 중 하나라도 누락 시 심사 대상에서 제외 ■ 상금 : 대상(1명) - 15만원 상당의 상품 / 우수상(1명) - 10만원 상당의 상품 / 장려상(2명) - 5만원 상당의 상품 ■ 기타 : 제출된 작품의 저작권은 서경대 신문사에 있으며 반환되지 않습니다. 심사 후 작품기준 미달 시 상품 수령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 문의 : 940-7257(서경대 신문사) / 010-9971-8727(편집장)
서경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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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8일(수요일)
2010년도 금연클리닉 실시 4월 30일까지 희망자 연장 신청 접수 가능
올해도 교내 금연 희망자를 대상으 로 2010학년도 1학기 금연 클리닉이 실시된다. 성북보건소와 우리학교가 공동 시행하는 금연클리닉은 1년에 두 번,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신 청을 받아서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는 한 학기당 평균적으로 15명 정도의
학우들이 금연 클리닉을 신청하고 있 으며, 이중 30~40%정도가 금연 성공 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신 스스로 의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학우, 민간요 법에 의존하여 금연하는 학우들에 비 해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인다. 이와 관련 본교 보건선생님은“일단 학생
학내 흡연 다소 완화…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남의 일’ 흡연자를 위한‘흡연실 마련’의견 쏟아져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금연정책 의 일환으로 PC방, 당구장 등의 업 소들을 금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한, 이와 함께 대학의 건물들 역시 금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 역시 전 교정 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적극적 인 금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로 인해 금연캠페인을 실시하기 전보 다 실내 흡연이 많이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교내에서의 금 연이 완벽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금연구역으로 지정 되어 있는 학내의 각 건물에서 버젓 이 담배를 피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 게 볼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장재훈(컴과 05) 학우는“교내 금연은 아직 잘 안 이 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실 에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이지 엄청 나다. 마치 화장실이 흡연실인 듯하 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인 차경화(토목 08)학우는“예 전에 비해서 요새는 많은 학생들이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혜인관 끝 쪽 복도는 마치 흡연실처럼 보인다” 며 학내 흡연 실태를 전했다. 마지막으 로 김영훈(국문 05)학우는“학내 금 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 말하고“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 만 여전히 학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있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며 학교의 적절 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 렇듯 많은 학우들이 현재 학교에서 의 금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내 금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요인으로 많은 학우들이‘흡 연실의 부재’ 를 꼽았다. 김영훈(국 문 05)학우는“확실한 흡연실이 없 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 며“흡연공간을 만들어 둔다 면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 피해 받 지 않을 것” 이라며 흡연실의 필요 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교내 흡연실을 만드는 것 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국민건 강증진법’ 에 의거하여 건물전체가 금연 건물로 지정된 경우에는 건물 내부와 부근까지도 금연구역이기 때문이다. 한편 학교 측도‘학교 내 모든 구역은 법적으로도 금연구역 이기 때문에 흡연실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 고 못 박았다. 많은 학생 들이 학내 흡연에 대해 학교 측의 대 책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 고 있지만, 흡연자들이 모두 금연을 결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본인이 끊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왔 고, 거기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음으로 해서 금연 성공률이 높다.” 고 말하고 “하지만 이렇게 높은 금연 성공률에 비하여 금연을 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금연클리닉의 참여도가 많이 부족하 다. 더욱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금연 클리닉을 홍보했다. 우리학교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6개월간 금연)한 학 우에 대해 금연 성공증을 수여하고 있 으며, 본지에서도 3월 23일자 신문에 금연성공 자 오하늘(컴공04)학우의 기 사를 실은바 있다. 이번 금연 클리닉은 청운관 2층 의 무실에서 지난 4월 23일부터 실시되 었으며 성북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앞 으로 매주 금요일 실시, 총 6주간(1~6 차) 운영된다. 기 신청자들은 지난 23일 의무실에 방문해 보건소에서 나온 금연 상담사 에게 기본적인 신체검진과 개별상담 후 금연 보조제를 무료로 지급 받았다. 이날 금연 클리닉을 찾은 추경진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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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호
(군사 08)는“이번 기회를 통해 금연을 꼭 성공하고자 해서 왔다. 그전에는 내 의지로 담배를 끊고자 했지만 잘 되질 않았다. 이번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금 연에 성공해서 체력 증진 및 건강 증진 을 통해 군사학과 학생으로 멋진 장교 의 꿈을 키우겠다.” 고 다짐의 말을 전 했다. 서기원 학우(소프트 04)도“요즘 취업을 위해선 금연을 해야 한다고 하 더라” 며“그리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담배를 확실히 끊어 보려고 한다. 혼자서 금연하는 것보단 학교 측에서 마련해준 금연 클리닉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도 받고 금연보조 제를 받아 보다 수월하게 금연할 수 있 을 것 같다” 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무실에서는 추가 희망자를 대상 으로 4월 30일까지 금연 클리닉의 연 장 신청을 받는다. 금연을 희망하는 학 우들이나 교직원들은 30일까지 청운 관 2층 의무실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문의 940-7026)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있었던 중간고사기간 중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와 각 단대별로 야간 간식지원이 이루어졌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총학생회, 사과대 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이공대 학생회.
이공체전으로 시작된 각 단대별 체전 사격, 테니스 등 이색적인 종목 돋보여 지난 26일, 이공체전을 필두로 각 단 과대학의 체전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 번 이공체전에는 학과 개편으로 인해 4학년 학우들만 남은 전산과 등을 포 함,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화학 생명공학부 등 총 10개 과가 참여했으 며, 농구, 족구, 사격, 테니스 등 10개 종목의 결과에 따라 최종우승 과가 결 정되게 된다. 이번 이공체전에서 특히 주목되는 종목은 사격과 테니스다. 기존의 체전 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과목이기에 다 른 학우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그러나 사격은 경우 진행에 있어 안전대책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이공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전주환 (컴공 04) 학우는“사격 방향 쪽으로는 사람이 이동할 수 없도록 통제할 예 정” 이라고 말하며, 총기 안전대책에
대해서는“사격에 사용되는 총기 옆에 는 심판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공체전에서는 주요 종 목들과는 별개로 이벤트 종목들이 진 행될 예정이다. 단체줄넘기를 제외한 이벤트 종목들은 남녀 1명씩으로 구성 된 혼성팀만 참여가 가능하고, 뒤로 던 진 콩 주머니 받기, 토스 및 트래핑 많 이 하기와 같이 협동 중심의 게임으로 구성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이공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하 는 과는 상품으로 컴퓨터를, 2등은 미 니냉장고, 3등은 냉온풍기를 받게 된 다. 이와 관련 이공대 학생회장 전주환 (컴공 04) 학우는“각 과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상품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와 같이 상품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수심
판을 선정하여 명예상장을 수여할 예 정이다. 우수심판으로 선정된 학우에 게는 별도의 상품이 지급되지는 않는 다. 다만 가장 공정하고 뛰어난 판정을 보여준 학우에게 지급되는 상인만큼 일종의 명예상장인 셈이다. 이번 이공 체전은 30일 오후까지 진행된다. 한 편 26일 오후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컴퓨터공학과가 종합점수 23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토목공학과가 190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이번 이공체전을 시작으로 다 음 주인 5월 3일부터 7일까지는 인문 체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5월 10일부 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사과체전을 끝 으로 체전 시즌은 막을 내리게 된다.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뷰티아트에 관한 모든 것 여기로 오세요 유담관 내 새롭게 개관한 뷰티아트전시장 지난 4월 1일 북악관 로비(L) 층에 위치하고 있던 뷰티아트전시장이 유 담관 304호에 새롭게 개관했다. 뷰티 아트전시장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우 체국이 위치해 있는 바로 옆으로, 유담 관 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 로 내려가면 편리하다. 뷰티아트전시 장은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 뷰 티아트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전 시하는 동시에 판매 및 신제품 발굴까 지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뷰티아트전시장 관계자는 북악관 에서 유담관으로 이전한 배경과 관련 하여“북악관의 사용계획 상 이전을
하게 되었다.” 고 밝히며, 추후 북악관 의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북악관은 현재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이 예정되 어 있다.” 고 답했다. 또한 유담관으로 의 이전 배경에 대해서는“미용예술 학과가 위치한 유담관이 입지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되었다.” 는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도 뷰티아트전시장에서는 단 순한 전시·판매 외에도 미용 해외교 류사업과 미용관련 실무교육을 진행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시장의 관계자 는“해외교류사업과 관련 미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의 국가와 교류 사업
을 진행할 예정이나, 해당 국가의 비자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 아 있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고 말하고“공 식적인 발표는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뒤에 있을 예정” 이라고 전했 다. 이외에도“미용관련 실무교육은 미용예술학과 학생들 이외에도 미용 에 관해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 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이 또한 아직 계획단계에 있을 뿐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이 되어 있지 않다” 고 답했다. (기 타 관련 문의 940-7892) 남희승 수습기자 <vldzl5016@hanmail.net>
5월 초 유담관 내 신한은행 입점 보다 편리한 은행업무 가능해질 예정 오는 5월 초, 신한은행 서경대 출장 소가 학술정보관 우체국 맞은편에 입 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본교 학생들 은 보다 편리하게 은행 업무가 가능하 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학생 들은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청운 관 로비층에 위치한 2대의 자동화기기 (ATM)를 이용하거나, 서문에서 도보 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신한은행 정 릉스카이지점을 이용해야 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내부공 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한은행의 입 점은 공사가 마무리 되는 데로 가능하 게 될 것이라 알려왔다. 한편 이번 신 한은행 입점과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장세승 부지점장은“정확한 날짜나 구 체적인 사안은 아직 답할 수 있는 단계 가 아니다.” 고 말하고,“서경대 학생들
과의 지속적인 거래활성화를 위해 입 점을 결정하게 되었다.” 며 입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는 신한은행 서경대 출장소의 구체적인 규모나 가능한 거 래(신규거래 및 해지, 입·출금, 대출, 환전 등)와 같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 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창구 수의 경우 유동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입점 초 기에는 아무래도 소규모가 될 것.” 이 라 답했다. 이는 본교 학생들과 신한 은행 간의 거래량에 따라 출장소의 규 모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 로 보인다.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 4월 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제206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의 서경대학교 교내 봉 사활동이 이루어졌다. 이 날 학군단에선 모든 사관후보생들을 지도하여 교내 캠퍼스 정화작업을 펼쳤다.
교양영어 시험과 예비군훈련 일정 겹쳐 학생들 한 때 혼란 학교 측 적절한 대처로 더 큰 혼란은 막아 지난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던 교양영어(이하 World Wide English 1 및 TOEIC1, 2)의 중간고사 일정과 예비군 훈련과 날짜가 겹쳐 학 생들이 한 때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후에 학교 측의 적절한 대처로 더 큰 혼란 을 막을 수는 있었다. 최초 중간고사 및 예비군 일정은 4월 9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으 나, 20일부터 22일로 예정되어 있던 예비군 훈련과 중복되는 학생들에 대해 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에 혼란을 겪던 일부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 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에 학교 측은 이로부터 4일 뒤인 13일에 홈페이지를 통해‘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시험일정이 겹치는 학생들은 다른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다’ 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 수업과 관계자 는 "더 빨리 공지를 올릴 수 있었으나, 시험 일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 연이 있어 이 부분을 해결한 뒤 공지를 올리게 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전년도에 비해 이른 시점에서 훈련이 진행된 것에 대해 본교 예비 군 대대장은“예비군 훈련은 규정상 선거 2주 전후로는 진행이 불가능하다.” 며“오는 6월에 예정되어 있는‘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로 인해 전년도와 달리 5월에 훈련 진행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변경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 답했다. 또한“학생들의 중간고사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 했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양영어 시험일정 및 예비군 훈련일정은 학기 중이 아닌 개강 이전인 2월에 확정되었다. 예비군대대의 학생들에 대한 배려나 학교 측의 발 빠른 대 처에는 박수를 보내야겠지만 두 부처 간의 의사소통의 부재가 이번 사건의 발 단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는 부분이다.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창업장학금, 오는 6월부터 신청 가능해 오는 6월,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장학금 지원 사업이 새로이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창업 경험을 통해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 고, 본교가 지향하는 실용교육을 강화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아이디 어를 발굴, 지원하여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현재 본교에 재학 중이며, 직전학기 성적이 1.6이상인 자로써, 사실상 본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별다른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 다. 총 장학금 규모는 2,500만원 이내로, 한 팀당 5백 만 원 이내에서 장학금 이 지급된다. 또한 팀 당 구성인원에도 특별한 제한이 없다. 이번 창업 장학금 지원 사업은 사업계획서 심사 및 면접을 통해 이공대 두 팀, 그 외 단과대는 각 한 팀씩 총 5개 팀을 선정한 후, 사업 규모에 따라 창 업비용을 장학금 형태로 차등 지원한다. 그러나 사업기간을 1년 원칙으로 제한하고 있어, 다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모든 팀에게는 공동 사무실 및 사무집기를 제공받게 되며, 지도교수와 자문교수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주목 할 만 한 점은 사업 실패 시에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팀은 사업이 성공하는 경우 단지 순이익의 10%를 창업 장학금 형식으로 기부하 면 된다. 이번 창업 장학금 지원 사업 신청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이며, 학생처를 방문하여 지정된 참가신청서 양식을 작성한 뒤 접수하면 된다. (문의전화 02-940-7024)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심층보도
425호
애인사이 공약, 잘 지켜지고 있나요
제38대 총학 본부 특별 인터뷰
4월 21일 오후 8시, 신문사에 서 제 38대 애인사이(예대를 위한, 인문대를 위한, 사과대 를 위한, 이공대를 위한) 총학 생회와의 대담이 있었다. 이 날 대담에는 제 38대 애인사 이 총학 본부 총 학생회장 유 준상(산공07, 이하 유) 학우와 총 부 학생회장 이지은(음악 07, 이하 이) 학우가 자리했 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성 과와 실천된 공약 사항에 대 해 들어보고 앞으로 애인사이 총 학생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38대 [애인사이] 총학생회 선거운동 본부의 대표공약
▶▶ 등록금 1. 등록금 인상률 6% 이내 저지 2. 등록금 환원률 다양화
▶▶ 학업 1. 학점포기제도 재시행 2. 은주관 학습 환경 조성 3. 시험기간 학술정보관 24시간 개방
▶▶ 복지 1. 월 1회 교내 주변청소 2. 교내주변 가로등 추가 설치 3. 예비군 훈련 간식지원 4. 취업박람회 유치 5. 우산대여 6. 모기약 대여 7. 시험기간 샤워용품대여 8. 학우들과의 on/off 원활한 소통
2010년 4월 28일(수요일)
편집국장 : 임기를 시작한지 약 두 달이 되 어 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임기 시작 후 현재까지 총학생회 활동을 하 면서 당초 예상과 다른 점이 많을 것 같다. 우 선 지금까지의 활동 기간 동안 느낀 점이 있 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 달라.
유 : 새터 이후 약 한달 반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의 활동들을 갑자기 돌이켜 생각해보고 답하려니 무엇보다 가장 마지막 에 주최했던 전체 학생 대표자회의(이하 전 학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른 것 보다 다른 학생들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의 모임인 데 학우들의 회의 태도나 인식 면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있어 아쉬웠다. 또 개인적 으로 학교를 위한 좋은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질타만을 위한 질타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한 전학대 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국장 : 느낀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 달라 했는데 전학대회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거 보니 정말 인상 깊었나 보다. 유 : (웃음) 그런가. 편집국장 : 이 얘긴 뒤에 또 하자. 부총님 은 어떤가. 이 : 일단 작년에 비해 학생회 활동에 관심 을 기울여 주시는 학우 분들이 많아 진 것 같 아 기쁘다. 매우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 지만 어떠한 사안에 관심을 가져 주실 때, 과 정보다 결과에 더 치중해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 편집국장 : 두 분 다 아쉬운 점이 많은 듯하 다. 공약으로 넘어가자. 일단 작년 선거 본부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이 있다. 여기에서 추 가되거나 수정, 삭제 된 공약이 있나. 유 : 일단 하나씩 짚고 넘어 가는 게 나을 듯하다. 편집국장 : 그럼 우선 등록금 공약부 터 보자. 등록금 인상률을 6% 이내로 막겠다 고 했었는데, 2년 연속 동결이 되었다. 총학 의 노력 때문이라고 보는가. 유 :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그렇다고 본 다. 비공개 협상 중에 계속 학교 측에 부탁을 드렸었고, 그것이 일정 부분 작용 했다고 생 각한다. 편집국장 : 다른 학교는 등록금 실 협상에 총학 측 대표와 언론사 대표가 참석하는 학교 도 있다. 이번 우리 학교는 등록금 동결이 되 었긴 하지만 학생 측 대표자의 참석없이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 2월중 열 린처장단면담때는거의통보식이지않았나. 이것에대해서는어떻게생각하는가. 유 : 네 분 처장(총무처장, 기획처장, 학생 처장, 교무처장)님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맞 추기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 그러다보니 스 케줄이 계속 연기돼 나 또한 방학 중에 학생 과 관계자 분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 았지 실제로 협상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대 신 관계자 분들에게 충분히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본다. 편집국장 : 등록금 환원율을 다양화 하겠 다는 공약도 내세웠었는데. 유 : 현재 각 단대별 정책국장까지와 학생 복지 위원회 부위원장, 신문사 부장 그리고 총학의 기획국장까지 총 7명분의 장학금이 더 확충될 듯하다. 확정은 아니지만, 학교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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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야기도 그러하고 기대해 볼 만 하다. 편집국장 :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나. 유 :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팝업 (pop-up)공지로 뜨는 창업 장학금도 있다. 장학금 규모도 크고,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편집국장 : 등록금 안건 뿐 아니라 여러 안 건으로 단대에서 2차 처장단 면담을 기다리 고 있다. 대체 언제 열리나.
완강하다면 최대한 조율하여 절충안을 만들 것이다. 편집국장 : 복지 공약으로 넘어가자. 작년 공약들 중 복지에 관한 공약이 가장 많 았다. 그 중 일단 지난 시험 기간에 샤워용품 대여 공약은 잘 지켜진 것 같다.
코트 쪽 의자 도색 건을 처장단 요구사항에 올린 상태이다. 2차 처장단 면담 때 이야기 할 것이다. 교내 청소는 이번 체전 때부터 단 대별로 시행 할 것이다. 편집국장 : 이공체전이 가장 먼저 열리지 않나. 이공대 학생회장님 반응은 그리 탐탁 찮아 보였다.
편집국장 : 학업 공약으로 넘어가자. 우선, 바로 전 주에 있었던 시험기간 3일전 중앙도서관 24기간 개방 공약이다. 왜 지키 지 못하였나. 유 : 전학대회 준비 등으로 요청이 너무 늦 어졌다. 부탁해보았지만 이미‘시험기간 중 24시간 개방’ 으로 공지가 올라가 있어 수정 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학우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말고사 부터는 미리
유 : 시험 기간 총학 실에서 선착순 100명 의 학우들에게 간식과 함께 간단한 샤워용품 을 지급했다. 편집국장 : 그런데 정작 샤워 할 곳이 없 다. 대일관 지하의 샤워 실은 언제쯤 사용이 가능한 건가. 사용이 가능하기는 하나. 유 : 학생처에 말해 이번 체전 때부터 이용 가능 하도록 해 보겠다. 그리고 모기약 대여 는 아직 여름이 아니라 못 했다. 기말고사 때 지급 할 것이다. 편집국장 : 예비군 훈련 간식지원은 어떻 게 된 건가. 유 : 중간고사 시험기간과 맞물려 준비하 지 못했다. 이것도 죄송하다. 2차 예비군 때 에는 꼭 지급하도록 하겠다.
편집국장 : 취업박람회 유치는 어떻게 되 어가고 있나. 유 : 박람회라기보다 취업 관련한 특강이 나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 같다. 일단, 중간고 사 전에 보령제약에서 후원하는 국토대장정 의 지원을 얻어냈었다. 그 국토대장정 기간 안에 3일짜리 취업 캠프 일정도 함께 있었다. 그런데 각 단대별 참여율이 너무 저조해서 무산되었다. 너무 아쉽다. 편집국장 : 그것 외에는 취업과 관련해 아 직 계획 된 것이 없나. 유 : 아직 계획중이다. 편집국장 : 마지막으로 매년 가장 화두에 오르는 공약인 것 같다. 학우들과 온, 오프라
준비하여 꼭 3일전부터 24시간 개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편집국장 : 은주관의 학습 환경도 조성한 다고 하였는데. 유 : 은주관이 많이 낙후된 것이 사실이 다. 혜인관처럼 책걸상을 교체하려고 학생과 에 건의를 할 예정에 있다. 편집국장 : 책걸상도 문제이지만 사실 우 리 학교의 은주관이나 대일관은 그 건문 자 체가 너무 낙후되었다. 은주관도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을까. 유 : 아마 건축법에 리모델링에 관한 조항 이 있을 것이다. 시공 후 몇 년 후에는 반드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뭐 그런 조항 말이 다. 한번 알아보겠다. 편집국장 : 학업에 대한 것 중 마지막으로 학점 포기제도 재시행 공약이다. 작년 당선 인터뷰 당시 분명히 이 공약을 가장 우선시 하여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공약이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 점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 완강하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유 : 교무처장님과 상의 중에 있다. 일단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과목인‘우리말과 글’이나‘WWE(World Wide English)’과 목부터 시행하려 한다. 학교의 반대 입장이
편집국장 : 프린터기 사용에 대해서 이야 기 하자. 대자보에는 총학 실에 오면 언제든 프린트가 가능 할 것처럼 적혀 있는데, 몇 일 전 총학 실 앞에 붙은 종이에는‘용지가 없어 서 프린트를 잠시 중단 한다’ 고 쓰여 있었다. 용지가 없어서 못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유 : 우리도 다른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고 프린트기를 사용하는 학우들 때문에 어찌해 야 좋을지 모르겠다. 1인당 10장이라고 정해 놓기는 하였지만, 어디 그게 되는가. 어느 정 도 유도리있게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 는 이기적인 몇몇 학우들이다. 한 사람이 와 서 백 장 이상 씩 뽑아가기도 한다. 프린터기 가 버티지 못할 정도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 없는 몇몇 학우들 때문에 다른 학우들도 피해를 본다. 지금 이 문제를 어찌해야 할지 대안을 고심 중이다. 편집국장 : 그렇게 프린트를 하러 오는 학 우들이 많은가. 고정 인원이 계속해서 올 것 같은데. 이 : 아니다, 많다. 의외로 여기저기서 많 이들 오신다. 편집국장 : 월 1회 교내 주변 청소와 교내 주변에 가로등을 설치하겠다고 했었는데. 유 : 그렇지 않아도 가로등 설치 건과 농구
인으로 원활한 소통을 하겠다고 하였는데. 유 : 기존의 싸이월드 클럽만으로는 소통 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현재 금액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도메인을 구 입하여 사이트를 신설 계획 중에 있다. 편집국장 : 학생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있 는데 가보았나. 유 : 현재 학우들이 가입해있는 커뮤니티 의 경우 너무 왜곡된 정보나 눈살을 찌푸리 게 하는 순화되지 못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 는 것 같다. 만약 새 도메인이 개설 되고 학생 들이 정말로 학교를 위해 바른 소리를 하고 싶다면 굳이 익명이 아니어도 이름을 밝히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오프라인 같은 경우에는 우리 총학 실은 언 제나 열려있다. 언제든지 학우들이 직접 방 문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한 다. 의도된 비방 말고 정말 학교를 위한 좋은 의견이 있다면 직접 와서 이야기 해 달라. 우 리도 그렇고 그것을 마다할 단대는 없을 것 이다. 이번 전학 대회 때도 평소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말씀하시는 과 회 장 분들이 있어서 놀랐다. 평소에 직접 찾아 와서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편집국장 : 말이 나왔으니 하자. 이번 전학
유 : 사회과학대의 최종 요구안이 시험기 간에 올라왔다. 현재 그 안건들을 정리 중이 다. 아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열리지 않을까 한다.
유, 이 : (웃음)
□숨□은□글□자□찾□기□
대회는 거의 새터에 관한 언급들이 팔 할 이 었던 것 같다. 어떻게 마무리는 잘 되었는가. 기념품 비는 환불이 된 것으로 아는데. 유 : 기념품 비는 단대별로 다 환불이 되었 다. 편집국장 : 손·망실에 관해서도 시끄러 웠지 않나.
유 : 일단 현재 이공대와 예대는 다 결제 완료 처리 됐다. 인문대와도 이야기가 끝났 고, 사과대만 아직 미결제인 상태다. 편집국장 : 인문대와는 어떻게 된 건가. 유 : 손·망실 책정 금액에 대한 납득할 만 한 증거를 요구했다. 증거가 없어 총학 선에 서 끝내기로 했다. 편집국장 : 임기 시작 후 현재까지 처장단 면담, 새터, 전학대회, 해오름제 이렇 게 크게 네 가지 정도의 일을 했다. 가장 기억 에 남는 것이 있다면. 유 : 아무래도 새터이다. 작은 사고들은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어 기쁘다.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가장 보람 있었다. 이 : 동일하다. 아무래도 우리가 시작한 첫 사업이다 보니 기억에 가장 남는다. 새로 도입한 중앙마당 시스템도 뿌듯하고 무리 없 이 잘 마무리 되어 기쁘다. 편집국장 : 이제 단대별 체전이 끝나면 곧 축제가 다가온다. 어떠한 계획을 구상 중에 있나. 작년과 다른 것이 있나. 유 : 아직 기획단 회의 전이라 구체적인 사 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년보다 더 낳은 방향으로 가겠다는 말은 확실히 드릴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대별 의견을 수 렴해서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 갈 것이다. 주점이든 무엇이든 말이다.‘학우들 이 만들어 가는 축제’ 를 만들겠다. 편집국장 : 다른 것보다 학우들이 올해 총 학사업에 대해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연예 인 섭외비’ 를 지적하는 소리가 있다. 나 개인 적으로도 작년보다 이러한 연예인 사업에 치 중하는 경향이 큰 듯한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유 : 사실 그 사안은 무엇이라 딱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추세에 따 라 연예인은 축제나 행사 때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학우들은 다른 것보다는 연예인으로 인해 총학 사업에 관심 을 가지고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 다. 연예인에 치중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과 추세 상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연예인을 원하는 학우들이 많으므 로 그것에 따를 수밖에 없다. 편집국장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 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완성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총학이 되겠다. 그리고 5월 달에 열릴 축제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이 : 학우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리 고, 너무 쓴 소리만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숨은글자찾기 지난호 정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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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4월 6일 국무회의에서 통과한 사안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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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글자의 답은 신문 안에 다 있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세요.~ 아래 문제를 풀고 정답인 글자를 하나씩 지워보세요. 남는 글자가 진정한 정답! 정답을 적어서 2010년 5월 17일까지 청운관 5층 신문사로 응모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려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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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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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상하이 엑스포의 슬로건은 ○○○○○○○○○○○이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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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비, 가장 큰 ○○○○○ 장수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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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 ○○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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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정답 : 중간고사 화이팅
학과·학번:
성명:
연락처:
정답(
) 자르는선
뽑히신 분에게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립니다~!!
정답자 : 김윤정(일어 04) 최용섭(경제 06) 이상욱(행정 07) 최지숙(글경 08) 권종국(군사학과 08) ★당첨되신 분들은 5월 14일(금)까지 학생증 지참 후 청운관 7층 신문사로 방문하시어 문화상품권 오천 원 권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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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8일(수요일)
함께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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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호
2010 희망 프로젝트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말 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 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 을 열어 볼까요.
서
획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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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하나되는 우리…배움을 통해 문화를 익혀요
사
한글공부,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높다란 건물이 늘어선 서울 보문역 6번 출 구로 나와 도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에 천주교 노동상목이라고 쓰인 큰 천주교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승강기 옆에 각 층의 소개가 적혀있다. 외국인 한글 학교라고 쓰여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글씨가 우리가 가야할 곳이 6층임을 알려줬다.“육 층입니다”승강기에서 내리고 강의실로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한글 닿소리를 또박또 박 읽는 목소리가 커진다. “자기야. 친구야. 강아지야….”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뒷문 을 열고 들어갔는데도 뒤를 돌아보는 수강생 몇 명과 눈이 마주쳤다. 다들 20대 정도의 여성들이다. “자, oo야는 oo을 부르는 말이에요. 옆 사
한글학교 김서근 교장 인터뷰
람과 연습해볼까요?….” 교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의실이 웅성이기 시작한다. "선생님, 자기가 모예요?" 삼삼오오 모여 앉은 학생들의 무리 중 가장 어려보이는 한 학생이 붉어진 얼굴로 질문을 던진다. 동시 에 꺄르르르 하는 소리가 산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선생님이 웃으며 "자기가 뭘까요?"라 고 되묻는다.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마치 놀 이를 하는 듯한 느낌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사는 요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도 가르치지 않을 듯한 아주 기초적인 한글을 지루할 정도로 천천히 설명한다. 학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반짝인다. 서울 외국인 한글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글 학교. 20명 남짓한 외국인(노동자) 여성들이
한글 말하기를 익히고 있다. 옆 자리에 앉은 다른 학생에게 살짝살짝 보충 설명을 해주는 여성, 교재에 열심히 줄 을 쳐가며 뭔가를 끼적이는 여성, 참 다양한 모습이 한 교실에 녹아있다. 모습도 국적도 제각각인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모두다 한글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것이다. 천주교 노동상목 안에 있는 한글학교는 매 주 일요일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는 곳이다. 수업에 참석한 사람들은 주로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로 자 신의 실력에 맞춰 초급반, 중급반에서 한글 과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운다. 한국어와 한글 공부가 그들에게 풍부한 한 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 본다.
“어쩌면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기자 : 일을 시작하신지 오래 되셨나. 김 : 맨 처음 이곳에 한글학교가 문을 연 것은 02년으로 알고 있다. 나는 08년도부터 일을 시작했고 현재 3대 교장이다. 기자 : 회의실이 꽤 넓다. 운영진 수가 많은가 보다. 김 : 총 8명이다. 기자 : 다들 자원 봉사자 분들인가. 김 : 그렇다. 주중에는 각자 생활하다가 일요일에 와서 자원봉 사를 하고 가신다. 기자 : 주로 어떤 분들이 오나. 한글 교육을 하는데 따로 자격 요건 같은 것도 있나. 김 : 한국어 석·박사 과정에 계신 분들도 있고 한국어 과목 계통의 조교나 일반 직장인들도 있다. 선생님들은 보통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자격증이나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다. 기자 : 일종의 재능 나눔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일요일만 운영 되는데 교사 수가 8명이면 그만큼 학생 수가 많지 싶다. 김 : 예전에는 그랬다. 한 팔십 여명 정도 됐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수가 많이 줄었다. 원래 정부가 바뀌면 이런 것(정부에 따른 지침)들이 바뀌지 않나. (웃음) 장난이다. 하지만 학생 수가 줄어 든 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약 오십 여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다. 기자 : 그래도 많다. 주로 어떤 학생들이 오나. 김 : 팔 할이 외국인 근로자 들이다. 나머지는 다문화 가정에서 도 온다. 기자 : 다문화 가정이면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을 말하는 것 인가. 외국인 근로자는 주로 어느 나라의 비율이 높나. 김 : 그렇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적은 대게가 베트남이고 몽
골이나 파키스탄, 리오스 등도 있다. 기자 : 학생들은 주로 소개로 오나. 김 : 거의 그렇지 않나 싶다. 아니면 인터넷 등으로 알고 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강화도나 일산, 김포, 성남 등 원거리 주거 학생들이 많다. 다른 지역 한글 학교는 중국인들이 많아 이곳으 로 몰리는 것 같다. 기자 : 거리가 먼데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희망하면 누구 나 입학 가능한가. 자격 요건이 있나. 김 : 이곳보다 더 규모가 크거나 체계적인 한글학교는 학기제 로 학생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수시로 입학 가능하다. 입학 시 치르는 레벨 테스트는 분반을 위한 용도다. 기자 : 총 몇 반으로 운영되고 있나. 김 : 기초1,2반, 초급 1,2반, 중급1,2반으로 되어있다. 반에 따라 수준별로 교과서도 다르다. 학생들은 주로 기초나 초급반에 많이 몰려있고 매 학기 중간, 기말고사를 치러 반을 다시 배정한다. 기자 : 학생 수도 많고 선생님들 수도 많은데 기본적인 운영은 어떻게 하나. 후원 받는 곳이 있나. 김 : 사랑의 열매 재단에서 월 13만원의 후원을 해주고 있다. 기자 : 그것으로 운영이 되나. 김 : 건물 같은 경우에는 전부 천주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기자 : 그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김 : 평소에 외국인 근로자들에 관심이 있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 내 봉사 동아리에서 회장으로 활동 한 적이 있다. 그때 외 국인 근로자 들을 상담해 주면서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싶
“너무 친절한 한국 사람들… 이곳 알게 된 후 일상생활에 큰 도움 돼”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은 복도에 마련된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다.“아직 수업 전이지요, 우리는 요기 근처 대학교 신문기자들이에요.”혹시나 한국말에 서툰 학생들이 잘 알아듣지 못 할까봐 소심하게도 묻는다.“괜찮으면 잠깐만 뭐 좀 물어봐도 될까 요? 이곳을 어떻게 알고 오게 되었는지, 요즘엔 어떤 걸 주로 배우 는지 뭐 이런 거요.”손짓까지 섞어 가며 열심히 설명하는 내가 갸 륵해 보였는지 어느덧 경계를 풀고 환하게 웃는다.“괜찮아요. 근데 나 한국말 잘 못해서... 저기 언니가 더 잘해요.”무리들 중 하나가 근처에 있던 다른 학생을 가리킨다.“언니 여기 좀 와 봐요.”고개를 돌리자 똑 부러지게 생긴 한 여학생이 다가온다.“아 네, 안녕하세 요. 잠깐 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요.” 베트남에서 왔다는 투항씨는 우리에게 수줍게 인사를 하고는 고 개를 끄덕이며 하나하나 조용하지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어 떻게 이곳을 알고 오게 되었냐는 질문에“일 년 전쯤 고향의 친한 친구가 소개를 해주었어요. 한국말을 잘 가르쳐주고 선생님들도 너 무 좋다고요.”라며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주로 듣기, 쓰기, 말하기 등을 중급반에서 배우고 있다” 면서“여기서 한글을 배우고 난 후 일 상생활을 하는 데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말한다.“한국어 는 배우기 너무 어렵지만 재미있다” 며 해맑게 웃어 보이는 투항 씨 의 표정 속에 한국어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현재 투항씨는 구로동 산업단지에서 어깨 패드를 만드는 공장에 다니고 있다. 매주 일요일, 주중 근무의 피곤함도 잊은 채 투항씨 처 럼 이곳 한글학교로 향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총 오십 여 명. 다들 집에서부터 만만치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이 대단하다. 힘 들 법도 한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말마다 이 곳을 찾는다. 하지만 하루 두 시간 남짓 한 시간에 그들이 배워가는 것은 단지 한글만이 아니다.“이곳에서 한국 선생님들하고 같이 서
울 숲도 가보고 남산도 가보았는데 너무 재미밌었다” 며 투항씨는 갑자기 아이처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단체 로 야외 소풍을 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녀는 덧붙여“한국 사람들 은 너무 친절해요. 이곳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더 많은 사람들도 만 나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어요.” 라며 이곳이 단순한 학교를 넘어 그녀 삶의 한 보금자리로서 자리 잡았음을 드러냈다. “만약 이런 곳을 알지 못했더라면 지금처럼 활기찬 삶이 되지 못했 을 거 에요. 다시 베트남에 돌아가면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고향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 줄 생각입니다” 라고 말하는 투항씨의 표정 을 보며 이제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한국어 교수과정을 밟고 일을 시 작했다. 이곳은 이전 직장에서 지원해 주던 곳이어서 알게 됐다. 기자 : 지금 주중에는 어떤 일을 하나. 김 : 근로복지공단에서 외국인 상담을 맡고 있다. 기자 : 일주일 내내 외국인 근로자들과 만나겠다. 지금까지 일 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김 : 갑자기 물어보니 생각이 안 난다. 잠시 생각 좀 하고. 기자 : 편하게 말하시라. 뭐 아 정말 내가 이 일을 하길 잘했다 든지... 김 :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편지를 보내오거나 안 부전화를 줄 때 보람을 느낀다. 여기서만 학생이지 다시 돌아가 면 그들도 사회인 아닌가. 어쩌면 친구 하나를 더 얻는 기분이다. 기자 : 쉬고 싶은 휴일에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을 듯한데. 자 신의 삶에 있어서 봉사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김 : 글쎄. 남들이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내가 무엇을 준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얻는다는 느낌이 크다. 무엇인가 삶을 살 면서 세상을 보는 저변도 넓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다. 기자 : 대학생들에게 봉사와 관련해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나. 김 : 그냥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안쓰럽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데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난 것 같다. 그래도 여러 가지로 힘들겠지만 봉사활동은 꼭 한번 실제로 해 볼만 하다고 말해주 고 싶다. 봉사 활동은 어쩌면 주는 것보다 받게 되는 것이 더 많 은 일인 것 같다. 무엇보다 봉사활동은 젊은 날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인식변화,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 외국인들의 국내 유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인구가 정 부의 추계치보다 크게 늘어났다. 해마다 약 9%씩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 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외국인노동자 또 폭행시비', '외국인 노동자 여학생 성추행' 과 같은 범죄기사를 더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기사는 '외국인'이라 는 타이틀로 인해 더 크게 기사화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낳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고, 대졸자가 80%이상인 고학력 국가인 우리나 라가 안고 있는 문제를 누가 버텨내고 있는가. 우리가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버텨주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꺼려하는 3D업종에 그들이 있다. 고령화 사회가 심각히 대두되는 '늙어가는 우리나라'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 또한 그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가? 흰 피부에 파란 눈을 갖고, 짙은 피부 에 곱슬머리를 가진 그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변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6.25직후 유엔에 등록된 120여개 나라 중 가장 가난한 나라로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나가 많은 괄시와 인종차별을 겪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고생하는 광부들과 간호사들을 보고 눈물 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랬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역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괄시하고 무시를 일삼고 있다. 과거에 인종차별적 무시를 겪어 보았기 때문에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가, 오늘날 우리나라에 돈을 벌기 위해 오는 노동자들에게 우리가 겪은 아픔을 고스란히 돌려줘야 할까? 오늘의 후진국이 내일의 후진국일 것이라는 법은 없다. 지금 우리가 그들을 도와 주고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베풀면 그 또한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좋게 하는 하나의 외교수단이 될 것 이다. 더불어 훗날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다음 세대에 우리나라의 고마웠던 경험 을 이야기 한다면 한번쯤 오고 싶은 나라가 되어 그 또한 하나의 관광산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의 필요에 의해 정착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과 함께 공유하고 살아가고자 노력해야 한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여
425호
교내 인터뷰 대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학교 복지 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다 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우리학교 복지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만 족 또는 불만족 하는지 학우들 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기회 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 어보고 그의 따른 학우들의 복 지를 증진 시키고,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사회 이슈
Q. 서경대학생의 특권! 우리학교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것인데요. 그렇 다면 학우께서는 우리 학교 복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학우의 의견으로 더 나은 학교가 될 수 있 는 발판이 될 수 있고, 학우들의 의 견도 대리 해주는 것이니 성심성의 껏 대답해주세요.
남짓 들어가면 꽉 찬다. 그리고 유담 관 도서실 여유자리가 부족하다. 특히 시험기간 같은 경우 자리가 없어서 자 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 유 담관은 큰데 비해 공부할 수 있는 공 간 규모는 작은 것 같다. 시험기간이 라 너무 불편하다.”
김재형(도공 07) 이재환(화생공 10) “우리학교 학생 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 이 부족한 것 같 다. 예를 들어 과 실 같은 경우 한 과에 보통 전 학년 합 쳐서 2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 는데, 이 많은 과 학생들이 사용하기 에 현재 과실은 너무 비좁고 협소하 다. 과실을 들어가 보면 알지만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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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진 정한 메이저 대학 교가 되기 위해서 는 다른 대학들처 럼 지방에 사는 학 생들을 위해 기숙사가 절실히 필요하 다. 그리고 유담관 도서실을 애용하는 이로써 평일에도, 시험기간이 아니더 라도 평소에도 도서관 열람실 한 곳만 이라도 24시간 개방했으면 좋겠다. 또 한 주말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부할 수 있는 여건
이 잘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 명문 대 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것들은 필수 적인 요건들이라 생각한다. 아직 이러 한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는 게 마음 아 프다.”
이청원(경영 06) “유담관에 전사 사물함이 새로 설 치 됐는데, 학교 학생들 대비 사물 함의 개수는 턱없 이 부족하다. 원거리로 통학하는 학생 들에게 무거운 대학교 서적은 정말 공 공의 적이다. 어디에 보관하고 다닐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 이러한 사물함 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학교 건물(청운관, 대일관, 문예 관, 북악관) 뒤편에 길이 나 있는데, 동 네 주민들이 등산로로 줬으면 이용하 지, 학생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학
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여건이 너무 부 족한 것 같다. 좀 더 벤치를 늘려주고, 회의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을 놔주며 기상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정자 설치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 리고 저번 호 신문에서도 봤지만 우리 학교 대외홍보가 너무 부족하다. 다른 학교 홍보하는 건 자주 봤는데, 우리 학교 홍보하는 건 좀처럼 볼 수 없다. 너무 아쉽다.”
운동장에 비오거나 눈이 올 경우 배수 시설이 충분치 않아 물이 심하게 고여 있고, 배수가 안 된다. 또한 겨울엔 고 인 물이나 눈이 얼어서 학우들이 미끄 러지는 사고가 빈번하다. 따라서 이 점 에 대해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 또 건 의하자면 학업 및 교양, 취업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유명한 초청강사 또는 성 공한 졸업생들이 강사가 되어 우리 학 우들에게 좋은 수업이나 도움말을 줬 으면 한다.”
김나래(국비 10) 문수정(철학 08) “전공 수업이 대일관에 몇 개 있 다. 타 건물에 비 해 편의시설 및 책 상 등 전체적으로 노후화 되어 있고, 난방시설도 미비하 여 수업시간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무 춥다.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을 좀 신경 써줬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학교 초록
“학우들 누구나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이 핸드폰 이다. 저는 학생들 복지를 위해서 배 터리 충전기를 유로로 해서라도 설치 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또한 북악관, 청운관에 있는 충전기 장치를 보면 학
우들이 자신의 배터리 충전하자고 먼 저 충전하고 있는 다른 학우들의 미 충 전된 배터리를 빼놓거나 버려 버린다. 이용하는 학생들의 인식도 잘못이지 만 학교에서도 비밀번호 입력하는 식 의 충전기 장치를 설치 할 필요가 있 다. 진정 복지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면 말이다. 그리고 타 학교 식당에 비해 학생 수지가 맞지 않아 식단 가격 이 싸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 만 학교 주변 식당을 가보면 느끼는 거 지만 학교 식당 가격대비 맛과 서비스 가 좀 부족하다. 학교에서도 학교식당 에 대해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 본다. 식당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고 마땅히 학교에서도 학생들 복 지적인 면에서 꼭 다가가야 한다.”
의료 민영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를 통과하였는데 그에 대하여 어떻 게 생각하십니까? 의료민영화에 대 하여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 십니까?
이국현 (경제 03) “하나의 보험으 로 모든 병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 만, 지정된 병원에서만 지정된 보험을 받는다는 것 때문에 부정적이다. 죽기 일보직전까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니 말이기 때문 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 에게는 병원비 부담이 커서 제대로 치 료도 못 받을 것이다.”
김용태(경제 07)
구민지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문희원 수습기자 <vldzl5016@hanmail.net>
2010년 4월 28일(수요일)
우리학교 복지, 학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 최근 의료민영화 안건이 국회 지난 4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의료 보험 민영화’사안이 통 과해 국회에 제출하게 된 상황 이다. 이는 곧 사회 각계각층에 서 화제성을 띤 문제가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에 대한 학우 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론
“물론, 질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어느 정도의 질적 효과 는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료비 인상의 문제 가 심각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바 로는 강남구보다 강북구의 사망률이 30%나 높다고 하는데, 이는 지역 간
계층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다는 것 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포 괄적으로 볼 때 과잉진료, 과잉검사의 사태가 빈번해짐에 따라 또, 사회적으 로 보면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악 순환 적으로 병원에서의 무리한 노동 강화 에 따라 부정적인 측면의 기업화가 양 산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 는 이 사안을 국회에서 현명한 입법처 리로써 저지했으면 하는 입장이다.”
최현 (경영 06) “내 생각으로는 의료민영화는 한 마디로‘돈 없으 면 죽는다.’ 라는 말인 것 같다. 의 료민영화를 실시중인 미국에서도 의 료민영화보다는 의료보험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기업 이 운영을 한다면 고객을 병원이나 보 험회사에서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어서 정말 아픈 사람을 받아 주지 않는다면 많은 이가 죽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직접 찢어진 상처를 봉합하기도 한다. 사실 현재 부분적으 로 의료민영화와 같은 것이 실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치과에서의 금니를 씌 울 때 이다. 이는 의료보험으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 분들의 경 우 매일 병원에 가야하는데 이러한 점 에서는 어떻게 국가가 대처할 것인가.
설문조사 설문조사
인간관계마저도‘나의 행복’ ‘나의 성공’을 위한 수단 경향 화 이번 호에서는 교내 학우들의 전반적인 가치관을 알아보 났다. 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캠퍼스 내 학생 무작위 201 다음으로“현재 대학 생활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기재를 요청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인간관계’ 가 60명으로 전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의 29.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다 가장 먼저“인생의 행복을 위해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양한 경험’이 57표(28.4%)를 얻으며 근소한 차이로 뒤를 무엇입니까?” (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전체 328표 중 이었다. 이어‘학점·영어 등 스펙’44명(21.9%),‘교양지 ‘돈’과‘사랑’항목이 각각 69표, 전체의 21%로 가장 많은 식’14명(7.0%),‘취미생활·여가활동’12명(6.0%),‘사회 득표수를 기록했다. 학우들은 다른 항목들 보다‘실제적으 참여(의식)’8명(4.0%),‘아르바이트’5명 (2.5%) 순이었다. 로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가치를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우리 학교 학우들이 매우 공동체 지 였다. 이어서‘가족’56명(17.1%),‘건강’44명(13.4%),‘친 향적이고 사교적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다음 질문에서 구’30명(9.1%),‘능력?직업’27명(8.2%),‘명예·존경’21 는 아주 이외의 결과가 나왔다. 위의 항목을 고른 이유를 묻 명(6.4%),‘외모’12명(3.7%) 명 순이었다. 는 질문에서‘(내가 고른 항목이)나의 가치를 더 높여 줄 것 이어“성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는 같아서’ 가 73명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득 ‘나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항목에 100명이 기표해 표수를 보인 것.‘나의 행복’ 과‘나의 성공’ 을 위해‘인간관 49.8%의 가장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돈을 많이 벌어 계’ 마저도 점차 수단화 되어가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이어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항목도 전체의 16.9%인 34명으로 ‘(내가 고른 항목이)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서’와‘(내가 그 다음을 이었다. 이어‘내 전문 분야에서 성공하여 사회에 고른 항목이)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이어서’ 라는 의견 공헌하는 것’31명(15.4%),‘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주 이 각각 51표를 얻으며 25.4%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것’21명(10.4%)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 번외 질문인“대학 입학 후 학점·스펙과 관계없 기타 의견으로는‘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 ,‘내가 하고 는 기부·봉사 활동을 한 횟수는 어느 정도 입니까?” 라는 싶은 일을 하며 행복 하게 사는 것’등 주로‘나의 행복’ 에 질문에는‘0회’ 가 118표 58.7%로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관한 의견들이 많았다. 많은 학우들은‘성공’ 을‘나의 행복’ 이어‘1~2회’49명(24.4%),‘정기적으로 참여 중이다’ 과 결부시키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학우들은 주로‘사회에 15명(7.5%),‘3~5회’12명(6.0%),‘5회 이상’7명(3.5%) 공헌 하는 것’이나‘주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것’ 보다 개 순이었다. 인의 행복을 중요시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원래 있던 좋은 제도를 바꾼다고 하니 나는 이에 부정적이다.”
장동주(전공 09) “우선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 겠다. 장점이라고 하면 서비스의 질 이 올라가거나 일 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 나 서민의 비용 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 할 것이다. 정책이 친서민적인 방향으 로 나아가야하는데 오히려 엘리트 중 심적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이에 심히 우려를 표하는 바다. 난 한 마디로 반 대 입장인데 비록 국회 표결처리에서 통과 되더라도 국가의 의해 비용 적 문 제만큼은 심사숙고하게 처리 되었으 면 한다.”
송재희(공공 10) “의료혜택은 부 와 상관없이 남녀 노소 모두에게 돌 아가야 하는데 민 영화가 이루어지 면 환자의 금액 부담이 올라가 형평 적 의료시행에 어긋날 것이다. 또한 잔병 치레마저도 대한 부담금 상승으로 치 료하는데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다. 의
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최소한의 대상 이 적어짐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문 제의 파장이 우려된다. 정부의 말대로 민영화는 기술수준을 높일 수 있겠으 나 의료기업간의 경쟁과열로 의료기 술이 숨겨질 수 있고 의료 장비 등 의 료물품의 가격이 상승 될 것이다. 의료 과학 기술을 높여 사람을 살리려하는 것이 인간의 양심에서 나오는 것이어 야지 의료의 민영화로 이루어 질 수 있 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보람 (국비10) “경제적으로 어 려운 사람이 정말 많이 아플 경우 가 격이 비싸서 돈 때 문에 치료를 못 받 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의료 보 험제처럼 매달 조금씩 낸다면 부담이 덜 되겠지만 말이다. 미국에서의 의료 민영화를‘실패한 정책’ 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 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우린 역으로 의 료민영화를 실시하려고 한다니 나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다. 장기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이 제도가 피해가 될 것이다. 만약에 모든 의료부 분에서 의료민영화가 실시된다면, 아 프더라도 가격 부담 때문에 초기증상 을 막지 못해 더 큰 병을 얻을 수도 있 다. 돈 때문에 건강이 더 악화된다는
것은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 다.”
박건남 (경영 09) “현재 미국은 의료보험을 따로 드는데 의료보험 을 들면 모든 것이 무료라고 한다. 하 지만 의료보험이 매우 비싸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의료 민 영화가 된다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쳐서 병원을 갔을 때 의료보험이 없는 이상 보통 사람들은 치료비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난 의료 민영화 에 대하여 반대한다.”
노태준 (군사 09) “의료라는 부분 이 사람의 생명이 달린 것인데 민영 화가 체결됨으로 서 의료비가 상승 하여 서민층의 의료비 부담을 초래하 게 될 것이다. 경제력이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과 동시에 빈부격차 를 실감케 할 것이다.우리나라가 선진 국을 지향한다면 못 먹고 아픈 사람들 을 국가에서 좀 보듬어 줘야하는데 사
람의 생명이 돈의 가치에 따라 결정되 는 것 같다. 물론 민영화가 체결됨으로 서 서로 경쟁이 일어나 서비스 개선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하겠 지만 먹고 사는 문제만큼 아픈 사람들 이 두루두루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하는 데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 료민영화에 대하여 반대한다.”
박경복 (산공 05) “우리나라 군대 에서 맹장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 는 것을 의료민영 화가 체결된 미국 에서는 3000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수 술을 받는다고 한다. 민영화 찬성 측 주장엔“고급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 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것은 소수의 계층에 한정되어서 이야 기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하 여 소수계층을 위해 의료보험 민영화 를 실행해버리면 대부분의 계층들이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민 영화에 대해 100가지 장점이 있더라 도 돈 없는 국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 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엄청난 부자가 아닌 나로서는 의료민영화에 대하여 반대한다.”
우리 학우들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봐 │Q.1│ 인생의 행복을 위해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2항목까지 복수응답 가능)
│Q.2│‘성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① 건강 (13.4%) ② 돈 (21.0%) ③ 명예·존경 (6.4%) ④ 사랑 (21.0%) ⑤ 가족 (17.1%) ⑥ 능력·직업 (8.2%) ⑦ 외모 (3.7%) ⑧ 친구 (9.1%)
① 나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 (49.8%) ②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16.9%) ③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것 (10.4%) ④ 내 전문 분야에서 성공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 (6.5%) ⑤ 기타 (1.0%)
│Q.3│ 현재 대학 생활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Q.4│ 위(3번)질문에서 각 항목을 고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인간관계 (29.9%) ② 학점·영어 등 스펙 (21.9%)
① (3번에서 내가 고른 항목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25.4%) ② (3번에서 내가 고른 항목이) 나의 가치를 더 높여 줄 것 같아서 (36.3%)
③ 교양지식 (7.0%) ④ 취미생활·여가활동 (6.0%) ⑤ 사회참여(의식) (4.0%) ⑥ 아르바이트 (2.5%)
③ (3번에서 내가 고른 항목이) 지금 당장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어서 (25.4%) ④ (3번에서 내가 고른 항목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해줄 것 같아서 (6.0%) ⑦ 다양한 경험 (28.4%)
⑤ 기타 (2.5%)
│Q.5│ 대학 입학 후 학점·스펙과 관계없는 기부·봉사활동을 한 횟수는 어느 정도입니까? ① 0회 (58.7%) ② 1~2회 (24.4%) ③ 3회 이상 5회 이하 (6.0%) ④ 5회 이상 (3.5%) ⑤ 정기적으로 참여 중이다. (7.5%)
인간관계마저도‘나의 행복’ ‘나의 성공’ 을 위한 수단 경향 화 총 201명 참가, 1번만 복수응답 328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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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0년 4월 28일(수요일)
만/파/식/적
┃주 간 칼 럼┃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지난 주는 매학기마다 찾아오는 중간고사 시험기간이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은 어김없이 그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무엇인가를 평 가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좋아하는 이는 드물겠지만 학문의 완성을 심도있 게 논의하는 방식으로서의 평가는 어쩌면 불가피한 것이 된다. 학생에 대한 정보는 올바른 평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학생에 대해 올바로 평 가 함으로 해서 더욱 나은 교육이 될 수 있다. 교육에 있어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평가의 기준을 과연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이다. 이것은 교육만큼이나 예민하고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좋은 평 가란 얼마나 더 공정하게 학생들의 실력을 나타낼 수 있는가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정확한 평가는 일단 평가자가 공정하게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전제 로 깔려야한다. 그리고 그 평가방법을 사회전체가 신뢰 할 수 있어야 장기적 으로 정착될 수 있다. 이렇게 학업의 습득 정도를 평가하여 점수를 책정하는 데에는 두 가지의 방식이 있다. 바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이다. 상대평가란 개인의 학업성과 를 다른 학생의 성적과 비교하여 집단내에서의 상대적 위치로 평가하는 방 법이고 절대평가는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비추어서 평 가하는 방법이다. 이중 우리 학교는 시험의 점수를 책정하는데에 있어 상대평가의 방식을 취 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학들도 대부분 상대평가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평가에 있어 학점 인플레를 막고 개인의 변별력 구분이 용이하다는 점, 경쟁 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상대평가를 택하는 이유이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는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필자는 현 재의 상대평가의 방식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중 우리 나라 대학에서 드러나는 가장 심각한 상대평가의 폐단은 그것이 개인간의 과열된 경쟁의식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상대평가는 현재 학생들간의 살인경 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우리 학교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 폐단이 여실히 드 러난다. 상대평가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학교나 개인에게 결코 플러스 요 인이 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퍼센테이지 별로 점수를 주어야 하는 상대평가의 구조 상 학생 들은 서로 눈치 보며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선 남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가 뜩이나 개인주의적인 학생들에게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니 서로 협력하고 연 대하는 확장형 공부가 될리 만무하다. 공부를 위한 공부인지 경쟁을 위한 공 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일단 상대평가라고 해봤자 결국은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사이에서만 경쟁을 시켜 그 내에서 구분을 하는 것인데, 이것이 그 학생의 절대적인 실력을 나타낸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는 학생 개 인의 실력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공부를 하는데에 있어 내재적 동기보다 외재적 동기를 유발하게 함으로서 진정한 학문을 하는데에 걸림돌이 된다. 최근 정부에서는 초중고의 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 라 한다. 이를 계기로 대학들도 점차로 절대평가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도 함께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편집국장
서 경 만 평
주간 조정래 교수 지난주말에현재상영중인영화<허 트로커(hurtlocker)>를 보았다. 캐셔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라는여자 감독의 전쟁영화이다. 여자 감독이 만 든 전쟁영화여서 특이할 것이라 생각 했는데, 그런 필자의 생각 자체가 여성 에 대한 차별의식에서 나왔는지 모르 겠다. 여성의 영토는 남성들의 전투 결 과에 따를 뿐이라는 고정관념의 산물 이아닐지. 그러나 이 여자 감독의 영화작품은 어느 남자 감독의 작업보다 더 거칠고 리얼하게 싸움의 세계를 그린다. 여자
┃기자의 눈┃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필자가 얼마 전 교내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배 기자와 인터뷰를 나섰 던 적이 있었다. 물론 사회 이슈에 대 한 조사 인터뷰도 있었지만 교내 문제 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데도 학생들 대 다수가 관심이 자체가 없거나 문제가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필자는 이 러한 반응을 보면서 황당하기도 했지
┃수습의 눈┃
문희원 수습기자 <sun91318@naver.com>
우리는 지금 어엿한 대학생이다. 그 리고 검정고시 등 몇몇 예외인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들 대부분은 수학능력 평가를 보고 대학에 들어와 대학교육 을 받고 있다. 교육이라 하면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어 그 만큼의 공감대 가 큰 만큼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수습의 눈┃
Z OOM U P 구민지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학교는 열심히 공사 중! 공사는 하는 것 같은데 공사하는 사람은 없다. - 사진부 -
우리나라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 투표율 은 87년(13대) 89.2%, 92년(14대) 81.4%, 97년(15대) 80.7% 이고 국회 의원 선거 투표율은 88년(13대) 75.8%, 92년(14대) 71.9%, 98년(15대) 63.9%, 2000년(16대) 57.2%로 선거 의 종류에 따라 투표율의 차이가 있지 만 자료를 보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 원선거모두투표율이하락하고있다. 투표율이 낮은 첫 번째 요인은 계속 되는 부정부패와 개선되지 않는 정치
425호
전쟁의 중독성 배역이라곤 거의 없는 이 전쟁영화에 서 감독은 매우 선명한 주제를 던져주 면서 전쟁의 의미를 묻는다. 그 주제란, “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 같아서 종종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 는 문장으로 명백하게 제시된다. 전쟁의 중독성은어디에서오는것일까? 미국과 이라크의 모래 전쟁을 소재 로 한 이 작품은 폭발물 해체 작업반을 이끄는 미군 중사의 행동과 내면을 쫓 아다닌다. 이라크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에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 안전 수칙을 지키지도 않고, 부하의 안위도 돌보지 않는다. 자신의 목표, 폭발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목표만이 그를 움직 이게 하는 이유이고 규칙이다. 그러나 이 수행력은 평화를 위한 것도 아니고,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희생정신 도 아니다. 그는 임무를 마치고 미국의 자기 가 족에게로 돌아간 뒤에도 전쟁터에서
폭발물을 해체하고 싶은 열망에서 벗 어나지 못하다. 무엇이 그를 전쟁터로 달려가게 하는 것일까? 인간 자신이 시한폭탄이 되는 이라크 전쟁터의 비 인간적 현실과 싸우고 싶은 것일까?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것일까? 감독은 거기에 답이 있지 않음을 강력 하게 암시한다. 주인공은 폭발물을 해 체할 순간의, 그 억세고 폭발적인 위기 감과 전율감을 즐길 뿐이다. 그는 바로 전쟁의 격렬함에 중독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폭력의 무서움을 새롭게 느낀다. 폭력은 남에게 힘을 가 하는 것만 아니라, 그 힘에 대항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모하 게 폭발물을 제거하려 뛰어드는 행위 는 그 자체가 자기 자신 혹은 그를 지 켜보는 부하들에 대한 폭력이 아니겠 는가? 문제는 그 격렬함이 매력적이 라는 데에 있다. 그래서 지구상에는 호
전적인 사람이나 집단이 사라지지 않 는 법이다. 정말 무서운 것은 호전적 인, 다시 말하면 폭력을 좋아하는 그 중독성이 세대와 역사를 뛰어넘어 유 전된다는 것이다. 중동지역에서 볼 수 있듯이, 때로 우 리는 종교와 사랑과 평화를 빙자하여 폭력을 그것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 하는 일을 흔히 보게 된다. 역사는 종 교를 위한 전쟁의 무자비함을 여실하 게 증명한다. 마찬가지로 자기 안위와 자존심과 국민의 생존을 빙자한 폭력 행위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번 천안함의 사고 원인 규명이 조 금씩 실체에 다가서고 있다. 숱한 유언 비어가 나돌았지만, 결국 외부 폭발에 의한 버블제트가 원인임이 확실시 되 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천안함을 두 동 강이 내어버린 이 폭력행위는 무엇을 빙자한 것일까? 북한의 범죄라고 가 정할 때, 이 폭력에 대한 대응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 것인가가 이제 남은 고 민거리가 되었다. 어떤 방식이 가장 평 화를 지키는데 효과적이고 이성적인 것일지를 전 국민이 고민해야 할 지경
에 이르렀다. 분명한 것은 천안함을 무너뜨린 행 위의 폭력성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사실 이다. 그런데 용서하지 않는다면 어떻 게 응징해야 할 것인가? 물리적인 방 법이어야 할까, 정신적인 혹은 법적인 또는 외교적인 방법이어야 할까? 참 으로 어려운 일이다. 다만 한 가지 우 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폭력적인 방법도 폭력을 응징하는 참 수단이 아 니라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호전적 집단과 세력을 역사적 안목에서 철저 하게 경계하고 응징해야 함을 명백하 게 다져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 리 내부에 호전적인 폭력세력이 솟아 올라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기도 해야 한다. 자칫하 면 우리 민족 전체가 또다시 전쟁의 격렬함에 빠지고 그래서 우리의 역사 를 후퇴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전 쟁이란 중독성을 지님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대학생활 그리고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만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가까 운 교내 문제에도 관심이 적은 편이라 면 분명 사회 문제엔 더 관심이 적을게 당연지사다. 대학은 사회에 진출하고 그 사회를 이끌어나갈 지성인을 양성하는 곳이 다. 허나 오늘날 그 대학 안의 구성원 인 우리들은 목전에 당면한 학점 관리, 취업이나 졸업을 위한 자격증 만들기 인 소위 스펙을 쌓으려는 관심에만 급 급할 뿐 장기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관 심어린 시선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 다. 분명 과거의 대한민국의 대학생들 은 지금의 대학생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꼭 운동권이나 극단적인 의사 표현의 집단들이 아니어도 사회에 대 한 영향력이 강했다. 강하게 의사를 표 현할 수 있는 지성인 집단이 되었던 것
이다. 물론 지금도 그러한 학생들이 아 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다. 꼭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의사를 표현 하지 않아도 그 문제가 어찌하여 제기 되었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하지 않을 까하고 필자는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예로 의료보험 민영화의 예를 들 수 있 다. 먼저 밝혀두자면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하여 중립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의료보험 민영화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이 이슈가 되었지만 몇 몇 학 우들은 의료 민영화 자체의 개념을 모 르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그런 일 자 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우들도 있었 다. 훗날 분명 학우들이 졸업하여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당면하게 될 문제이 지만 관심이 아예 없다는 것은 대한민
국의 미래에 적신호가 될 것 이다. 시대가 발전해가면서 인터넷 뉴스 를 보면서 네티즌들이 직접 의견을 내 놓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필자도 인터넷 을 즐겨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접 하게 되는데, 의견들을 보면 대학생들 의 관심이 부족하여 이에 대해 호소글 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 었다. 대학생이 영향력을 갖고 있음에 불구하고 문제가 방관되고 있다는 증 거이다. 이에 대한 가장 가까운 예로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참여율 저 조와 극단적 주장을 가지고 있는 소수 집단의 방식대로 정책이 진행되는 것 을 우려하여 비교적 관심이 적은 젊은 층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호소글이 심 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어느 쪽, 어느
정책을 지지하며 투표하는 것은 각자 의 자유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 권리를 망각하고 훗날 한탄하는 일이 일어나 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대학생은 전공에 대한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어 느 정도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성인이다. 그리고 사회를 이끌 어 갈 미래의 리더이다. 책임과 권리 그리고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를 잊지 않고 앞을 내다볼 줄 알며 보 람찬 대학 생활을 이뤄 나가는 것이 바 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고등학교의 교육을 넘어 진정한 대학교의 교육으로 알다시피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교 육은 수학능력평가를 위해서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은 주 로 주입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차 려놓은 밥상에 숟가락까지 떠서 주는 교육을 받아 대학교에 오게 된다. 고 등학생은 아직 미숙하기에 누군가가 정해준 방향을 따라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대학(大學)이란 곳. 한자로만 보아도 무언가 크고 넓게 배운다는 느 낌이 오지 않는가? 고등학교와는 다 르게 스스로 자신이 흥미로워 하는 분 야를 찾아 더 깊이 있고 심오하게 탐구 하는 곳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 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는 학문연구 의 역할을 담당 하고 꿈을 실현하는 공 간이 아닌 그저 취업을 위한 단계에 머
물러 가치 전도가 되어 있다. 뉴스에서는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카 페와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한다는 기사들을 흔히 접할 수 있 다. 우리나라에 그렇게 인재가 없는 가? 절대 그렇지 않다. OECD에서는 가입국의 15세 학생들 40만 명을 대상 으로 3년간 테스트한 결과를 3년 마다 발표를 한다. PISA(국제학생평가프로 그램) 종합성적으로 보면 한국이 2위 이다. 이렇게나 우수한 학생들이 성장 하여 우리나라가 당당하게 위상을 떨 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대학교 의 교육 방법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거나 해외로 나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대학교의 교육을 어떻게 개선시키면 좋을까? 우선, 본래의 목
적을 잃지 않고 학문을 깊게 탐구하는 역할을 맡았으면 한다. 자본주의 사회 에서 경제적인 힘을 얻을 만한 직업을 얻기는 무시할 수는 없지만, 대학에 돈 을 벌기위해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다. 또한 제도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어느덧, 초·중·고등학교의 교 육이 8차 교육과정까지 왔다. 지난 7 차 교육과정은 창조적, 이번 8차 교육 과정은 실용적 교육이 목표이다. 그러 나 대학교는 이렇게 교육 목표를 두지 않는다. 대학교는 다른 교육과는 달라 야 한다. 더 높은 질의 교육을 실시해 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주입식인 고 등학교의 교육과 차별을 두어야 한다. 더 이상은 타율적이거나 맹목적이지 않는 교육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직은 내가 대학생이 된 지 두 달이
대학생들, 투표의식 변화 필요하다 인들의 모습에서 정치적인 혐오감과 무력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선거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대학 이전까지 는 입시경쟁에 내몰리고, 대학에 입학 해서는 취직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 그 리고 사회에 나가서는 가족을 먹여 살 려야 하는 살벌한 현실에서 생존 이외 의 문제를 생각할 여유가 그리 많지 않 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는 중앙집권적으로 운영되다보니 국민들 도 권력의 중심에서 먼 선거에는 더욱 더 관심과 참여도가 낮다. 이렇게 투표율이 낮아지면 전체 국 민의 뜻 보다는 특정계층, 특정이념 및 특정지역의 뜻이 전체 국가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져, 이에 동조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국민 과의 갈등이 심화되어 심하게는 사회 적 분열과 갈등이 국가의 발전을 저해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람 직한 민주주의 실현에 있어서 걸림돌
이 되기도 하며 무능력한 대표자가 선 출될 수 있다. 또한 투표율 하락 현상 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 상이기 때문에 쉽게 개선되기에는 어 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신선 한 정치를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많은 정책을 도입하 여 국민적 관심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 라 대표성의 문제도 해결하려는 방안 을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우리 대학생 들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문제해결 이 시급한데, 17대 대선 연령대별 투 표 율 을 보 면 20대 (47%), 30대 (54.9%), 40대(66.3%), 50대(76.6%), 60대 이상(76.3%)로 신세대들이 중장 년층, 노년층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이 매우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 는 여가선용(남는 여가시간을 바르게 사용하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을 즐기는 신세대들이 투표에 대한 절 박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놀러 다니
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오는 현상으 로 여겨진다. 대학생들은‘나하나쯤은투표안해 도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을 한 채 여가 활동을 즐기는데 급급해 하지 말고 적 은 시간 투자해서 투표한 후 여가시간 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치에 대 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기 위하 여 노력하고‘투표는 꼭 해야 된다’ 라 는 투표의식을 가지고 투표에 많은 관 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투표 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 층, 즉 우리 대학생들의의식변화가필요하다. 6월 2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이 시 점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범국가 적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 스스로도 대 한민국 국민이라면 투표를 해야 한다 는 투표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채 되지 못했지만, 내가 느낀 대학교의 강의 시간은 고등학교 때와는 별 다른 것이 없다. 단지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약해져서 자유로워졌을 뿐이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급한 용무 없이 문자 하기, 친구들과 떠들기 혹은 잠자기.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수업에 참석 도 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대학에서 의 자유란 이러한 개인의 욕구를 위한 자유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 느냐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 의 전공에 조금은 더 많은 관심과 열정 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면, 개선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에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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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신/문/사
오피니언
425호
같이 좀 놀며 공부하자
┃교 수 칼 럼┃
우리는 대학생활을 통해 지성과 감 성의 균형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 비록 우리가 대학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개 인적으로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대 학인으로서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은 진리 탐구의 지성과 인본주의 적 감성을 모두 함양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온전한 한 개인으로서 또는 사회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 가운 지성과 따뜻한 감성이 두루 갖추 어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
다. 직선미와 곡선미, 강건함과 유연 함, 남성성과 여성성, 양과 음 등의 어 울림처럼 감성을 지닌 지성과 지성을 갖춘 감성의 조화가 합리적인 사회인 에게는 필요하다. 보통 지성적 활동은 대체로 교과과 정에 의해 구성되고, 온갖 이론의 학습 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비해 감 성적 활동은 여러 대학 구성원 즉 교 수·선배·동기·후배·남학생·여 학생 등과의 자발적인 교류를 통해 추
진될 수 있다. 지성적 활동은‘학습 매 진을 통한 실력 쌓기’ 라면, 감성적 활 동은‘우정 교류 혹은 벗 사귀기를 통 한 추억 만들기’ 로 표현할 수도 있다. 특히 대학생활에서 감성적 활동은, 교과과정과 같은 계획적이고 필수적 인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 자 율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함으로 써 가능하다. 때문에 대학생활에서 원 만한 감성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넓게 많은 벗님들을 사귀어 추억을 만들어
┃대용인민주광장┃
2010년 4월 28일(수요일)
야 한다.‘넓게 많은 벗님들’ 은 전공· 학년·성별·나이·국가에 제한 없 는 여러 사람이고,‘추억 만들기’ 는벗 님들을 개방적이고 다양하게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함축인 것이다. 추억은 벗님들과 함께 하는 대화·미술관람·음악감상·영화시 청·여행가기·취미활동 등을 통해 서 이루어지고, 이렇게 함께 하는 시 간이 지나가면서 추억은 함박눈처럼 쌓여간다. 물론 만나서 같이 차나 커피를 마시 거나, 식사를 한다든지 혹은 술을 마시 면서도, 서로 간의 인간미를 느끼고 상 호간의 친밀감을 심화시키며 추억을
소복이 쌓아갈 수 있다. 특히 학문적 대화 즉 문답이나 토론을 벗님들과 나 누다보면, 자신의 흩어져 있던 자식들 이 스스로 하나의 질서를 갖추며 인과 관계를 형성하거나 지적 체계로 잡혀 가는 것도 본인이 감지할 수 있으니, 이것은 감성의 교류뿐만 아니라, 지성 의 함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만약 대학생활이 지성 활동과 감성 활동으로 이루어져, 벗 사귀기를 잘 하 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감성 함양을 성 취했다면, 적어도 대학생활 목표의 절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중어과 차성만 교수
┃모니터 통신┃
배려로 가득 찬 도서관
제424호를 읽고
복선근 (경영 06)
남지원 (국문 10)
서경대 홈페이지를 둘러보다‘도서관의 개념 녀’ 라는 글을 봤다. 내용은 이렇다. 8층에서 한 학우가 공부를 하던 중 하이힐을 신은 한 여성이 다가옴을 발견한다. 발견 후 다시 공부를 하려는 데 이 여성에게 발걸음 소리가 안 나는 것이 아닌 가. 이상하여 쳐다보았더니 그 여성은 발꿈치를 들고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글을 읽고 조그마 한 탄성과 배려심의 끝을 보여준 이 여성에 대하 여 존경심이 마음에 일어났다.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학우들이 도서관의 좋 은 자리를 얻기 위해 애를 쓰고, 저녁 늦게 까지 열람실이 꽉 차있어 진정 대학교다운 풍경이 연 출되었다. 허나 몇몇의 잘못된 문화가 도서관 분 위기를 흐리고 있다. 학생들이 서경대만의 도서 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옳지 않은 문 화들이 생겨났다. 이러한 문화는 학생들의 원성 을 이끌고 학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을까. 주변 학우들의 여론을 살펴본 결과, 못된 문화 1 순위는‘책상 위의 지우개가루’ 였다. 모아서 한 곳에라도 놔 주면 괜찮겠다. 가루를 분산시켜 놨을 때의 그 기분은 당장 자리교체의 충동을 자 극한다. 화장실의 물을 내리지 않았을 때 들어간 봉변과 비슷한 심정이랄까. 자신이 선택한 자리 에 지우개 가루가 있을 때 불평을 하며 치우게 되 고, 이 과정에서 짜증이 생겨 학업에 대한 집중 력을 흐릿하게 만들어 논다. 뒷사람을 생각하는 자그마한 배려 심 부족이 아쉬운 부분이다.
못된 문화 2순위는‘9층 복도에서 대화하기’ 였다. 9층 열람실 사이의 복도는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다. 대화할 마음이 없이 나왔다가도, 아는 사람을 만나면 꼭 한마디라도 하고 싶게 만드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장소임을 인식 하여 자제하여야 한다. 열람실유리문 하나로는 대화의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 다. 미처 열람실 깊숙한 곳에 들어가지 못한 학 우들은 고스란히 그 소리를 귀에 담게 된다. 학 생들이 야외 휴게실로 가서 담소를 나누면 좋으 련만 담배냄새와 가래침으로 가득한 휴게실환 경은 학생들의 발걸음을 막고 있다. 금연휴게실 과 실내토론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책상위의 진동 핸드폰’ ,‘선택 좌 석 앉기’등의 문제들도 제기되었다. 결국 이들 모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식개선이 없이는 없어지지 못하는 문화였다. 올해로 개관한지 3년째인 서경대 학술정보관 은 신식 시스템과 알록달록한 색깔로 창의력과 비전을 자극하는 학생들의 보물이다. 현재 우리 는 도서관 문화 만들기 1세대에 살고 있다. 좋은 도서관 문화와 매너를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기이다. 이것은 누가 하자고 해서 하는 강제성 보단 한두 사람씩 자발적으로 실천하여 자리를 잡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참다운 행동해 나가 뭇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다는 점을 생 각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로 넘쳐나는 문화도서 관이 되길 바란다.
▲ 좋았어요! 1p에서는“24시간 개방 열람실이 필요해요.” 라는 내용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습 니다. 학교신문인 만큼 학교 측의 입장과 학생 측의 입장을 서로 전할 수 있는, 신문으로서의 의사소통 역할을 잘 해낸 기사인 것 같아 좋았습 니다. 3p에서는 학교식당에 대한 평가와 가격에 대 해 보도하였습니다. 학생의 입장이나 학교식당 측의 입장만 담은 것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골고 루 반영하고 있어 양쪽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 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식당의 가격책정이 유를 상세하게 드러내서 가격문제에 대한 이해 에 도움을 주었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한 것이 더 욱 좋았습니다. 4p에서는 전면에 월곡 공부방의 이야기를 담 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자세와 방 법, 의의를 소개함으로써 봉사활동에 대한 참여 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봉사참여 넓힐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 아쉬웠어요!
·성준선배♡ 기다릴게요
4p의‘아이들은 혼자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에서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들어 있 는 것 같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부모의 소득수준 과 자녀의 학력에 대한 이야기가 앞부분에서 불 필요이상으로서술되어있는것같습니다. 5p 하단의‘노력하지 않으면 이젠 ’ 청년실업 ‘은 나의 일’ 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가 실시 되 어 있는데, 이 주제는 과연 이제 막 학교에 입학 한 1학년 학생들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였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1~4학년 모두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주제였으면 더 좋겠습니다. 8p 좌측에서는 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 란책 으로 교양도서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 미 오래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고, 라디오, 신 문 등에서도 많은 홍보가 된 책으로 이미 다들 읽 어보았을 듯한 책인 것 같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유익한책을소개하는것이어떨까요?
3p의 '학생 식당 모니터링 결과 ‘에서는 학생 들의 말을 옮겨 넣은 것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
정·릉·골·울·림·터 ·정릉 1동 짱!
소화 ‘를 ’ 소아 ‘로, ’ 식단 ‘을 ’ 신단 ‘으로 써넣은 오타가 보였습니다. 또한,‘양이 적어서 ‘를 ’ 양 이 작아서 ‘ 라고 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도 보였습니다.
·수민이랑 지영이랑 헤어지게 해주세
·06최고 완죤 사랑행!ㅋㅋ
요 - CCC -
·군사학과 10학번 백로봇입니다♡
·유럽어08최고
·빨티님~♡ 패션센스 맘에 들어요~
·유렵어08다 떠났다. 남은 건 온리5.
연락해요 ㅋ
복학해라. 특히 김석빠 너 없으니 좀 그
·경영학부 소모임“손발”언능 들어 오
·크허헉 레포트 썼는대 안냈다!!
립더라.
세요 ·독서실 일반인 개방은 안되나염? 공
·컴.과 08 최고
·빛나는 SHINee♡ So beast♡
·무한일어 06, 07도 새내기이고 싶다
·국어국문 김영훈은 재숙이한테 그만
·태민아! 동갑이예요.
·컴.과 기획부
ㅠㅁㅠ
집적대라!
부할 곳이 없어요ㅜ_ㅜ
·금은보화를 풀어요
·이심이 좋아효^.^
·학교 전체에 넷스팟 좀!!!
·경제과 09 정모군 소개팅점
·경영학부 날다람쥐 빠이
·강의실 개방 좀... ㅋㅋㅋ 열공 좀 할
·배고파ㅠㅠ 징징징~ 06 여자들아~
└> Re : 지금 청운관만 연결됨ㅜㅜ
·교수님, 시험 좀 엄격하게 감시하세
·틀린그림 찾기~쉽게 좀 내주세요 ㅠ
게요ㅠㅠ
아프지 말자 ㅠ_ㅠ
·빈교실 개방 좀 크리ㅠ_ㅠ
요. 애들이 대놓고 컨닝하네요...
ㅠ 그리고 저 좀 뽑아주시면 안될까요?
♡
┃사 설┃ 대학생들의 문화생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에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많은 변화 들 중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것이 우리의 문화생활이다. 영화감상, 여행, 전시회 관람, 스포츠, 게임 등 개인의 취미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문화생활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은 것을 경험해야할 대학생들이너무쾌락적이고순간적인문화에만매진해있는것이현실이다. 사실 지금의 대학생들에게는 딱히 '문화'라고 정의할 만한 어떠한 흐름이 없 다. 그 어느 때보다도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우리 대학 생들을 보면 대학생활의 낭만이 언제부터 '취업전쟁'으로 바뀌었나 하는 생각 마저 든다. 그나마 남은 자투리 여가시간을 활용해 누리는 생활이라는 것이 컴퓨터, TV 등의 대중매체를 통한 문화와 술, 클럽 등의 유흥문화에만 집중되 어 있다. 이를 과연 대학생의 문화라 일컬을 수 있을까? 대중매체를 통한 문화나 유흥문화가 나쁘다고 질타할 수는 없으나 누구보 다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 할 대학생들이 스스로 그 기회를 버리고 있어 같은 대학생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극단적인 예로, 평소에는 미술관이나 연극을 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공연을 보고 레포트를 써오 라 하는 교수님의 말에 곧바로 찾아가 관람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대학 생들의 의식과 관점, 추구하는 가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람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겠지만 자율적이기 보다 타율적인 관람과 감상이 대부분인 점은 확 실히 개선돼야 할 것이다. 아닌 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자신이 좋아하 는 것만 찾고 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학생들에게는 자율적인 의식과 행동을 통해 다양 한 문화를 바라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삶을 살아가 면서 쌓은 문화적 교양 및 지식들을 그 언젠가는 다시 소비 하는 시점은 온다. 여유가 없다거나 기회가 적다는 핑계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어리석 은 행동이다. 오히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문화적인 소양을 갖춘 지혜로운 서경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천안함 폭발 원인이 어뢰라면 지난 4월 24일, 사고 29일 만에 천안함 함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하루 뒤인 25일, 민군합동조사단은 2차 중간발표를 통해 천안함의 폭발원인 이‘비접촉 수중폭발’ 이라고 잠정결론 내렸다. 이후 각 메이저 언론사나 여당 은“4조원이 어뢰로 돌아왔다.” 며‘북에 의한 어뢰 공격설’ 을 확정시 하고 있 다. 하지만 모든 정황과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듯 여론 몰이 식 추측성 기사를 내거나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더욱 우 려되는 것은 이들의 구호가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무조건 적 단호한 조치로 결론 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천안함의 폭발 원인이‘북의 어뢰공격’때문이라면 그에 대한 우리 정 부의 대응은 단호하고 엄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것이 전쟁의 명분이 되어서 는 곤란하다. 폭력과 전쟁은 역사적 비극의 반복을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천안함의 침몰원인이‘북의 어뢰공격’ 으로 결론이 나오더라도 사실상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수 없다는 점이다. 천 안함 사건으로 인해 서해가 난리법석이 된데 반해 동해에서는 태평하게도 북 한 상선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우리 정부는 진 퇴양난의 상황에 빠져 있고, 이런 때일수록 상황에 대한 판단은 신중하고 이 성적이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 7차 지역발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우리가 그동안 분단되어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잊고 지냈다.” 며,“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한 바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군사적 보완이라는 측면은 분명 모두가 동의 해야 할 사안이다. 우리는 여전히 정전국가 안에서 살고 있다.
취재낙수>>>
지킬 것은 지키시오 흡연실이 없다 하면, 전교정이 흡연실이오? 전교정이 금연인데, 담배꽁초 웬말이오. 차라리 이 기회에 금연결심 해보시오.
4월 30일 : 학기개시 60일 5월 19일 : 수업일수 3/4선 5월 20일 : 2009학년도 후기 졸업예정자 논문접수 마감 5월 30일 : 학기개시 90일
틀린그림찾기 지난호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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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 찾기
>>> 다른곳을찾아청운관 7층신문사에가지고오시면(2010년5월14일까지) 추첨을통해5분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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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 : 한진범(국문 07) 방규리(무용예술 07) 박윤호(경영 04) 조율희(아동 08) 진주(국비 10) ★당첨되신 분들은 5월 14일(금)까지 학생증 지참 후 청운관 7층 신문사로 방문하시어 문화상품권 오천 원 권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
8
문
2010년 4월 28일(수요일)
문화산책
2010 서울국제도서전
화
425호
봄의 향기가 물씬, 제12회 함평나비축제
- 책과 통하는 미래, 미래와 통하는 책 2010 서울국제도서전이 5월 12일 (수)부터 5월 16일(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해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국제 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 로, 국내는 물론 국외 출판사까지 대 거 참여함으로써, 각 국의 도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요. 도서에 관심 있고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문화산책이 되겠죠? 특히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프랑스가 주빈 국으로 참가해요. 학우여러분 이 익히 듣고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마르크 레비, 에르베 튈레, 소 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등 프랑스 유명 작가 초청행사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로 된 원서 및 프랑스 관련 도서 전시, 프랑스출판포럼, 문화행사 개최 등 이번 주 빈 국 행사는 한불 출판인들의 출판 교류 네트워킹의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그림책에서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를 비롯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상영, 인문학 카 페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요. 아울러 작가 사인회, 책 낭독회와 같은 독자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요. ▶ 저자와의 대화 │ 2010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국내 유명 저자들의 신 간 소개 및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해 독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 는 시간을 마련해요.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진행한“2010 서울국제도서전에 서 만나고 싶은 작가 및 출판사”설문조사에서 선정된, 독자들이 가장 만나보 고 싶었던 작가들을 도서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봐요. ▶‘세계 작가 축제’작가와의 만남 │ 2010년 5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환상+공감’ 을 주제로 개최되는‘2010 세계작가축제’행사에 참여하는 작가 들을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서도 만나 볼 수 있어요. 세계의 유명작가들에게 직접 사인도 받고, 저자 낭독회도 함께 할 수 있어요. ▶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도서 특별전 │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좋은 책 읽기 문화를 장려하고 책 읽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출판 상 을 제정하여 여러 분야의 우수도서들을 매년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2010 서 울국제도서전에서는 올해의 청소년 도서 119종, 한국 어린이 도서 상 3종, 한 국출판문화대상 13종을 비롯한 총 135종의 우수도서들을 한 자리에서 함께 만나보실 수 있어요. ▶ 기사 자격증 수험서 특별전 │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하는 대학생, 취 업준비생들에게 산업관련 기사 수험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실속 있는 전시 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요. ※ 입장료는 일반/대학생 : 3,000원, 초중고 : 1,000원, 무료입장 인원은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니 참고하시고요. 이번 기회에 교양도 쌓고 독서의 취미도 붙 이는 문화산책 하셨으면 해요. 2010서울국제도서전 www.sibf.or.kr 자료 참조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교양도서소개
안녕히 가세요, 대신 명복을 빕니다
만약, 당신의 자살을 도와주기 위한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 이 엉뚱하고도 충격적인 상상은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장 튈레의 장편소설로 그려지고 있 다. 이 자살 가게는 가문 대대로 튀바슈 집안에서 장사해오 고 있다. 이 가문의 철칙은 웃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 집안에서도 예측 못한 한 녀석으로 인해 일어나는 갖가 지 사건과 사고들, 그리고 반전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 소 설 주인공들의 이름을 실제 자살한 유명 인사들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도 색 다른 재미를 가져다준다. 실패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 시켜 주고 싶다는 아이러니한 가게에서 그들이 깨닫는 삶의 희열이 블랙코미 디로 잘 표현되어있다. 깊은 갈등구조가 소설에서 읽혀지기를 원하는 사람들 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20분짜리 시트콤에서도 깨달음은 있는 법. 꽃이 피는 이 봄. 프랑스식 통통 튀고 가벼운 문장, 그렇지만 그렇게 가 볍지만은 않은 유머의 만개를 느껴보자. 삶에서 그다지 큰 기쁨과 보람을 느껴 보지 못한 사람들이나 삶은 대충대충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온 모든 이들에게 남희승 수습기자 <vldzl5016@hanmail.net> 이책을권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비와 꽃, 곤충, 그리고 농촌 자원을 소재로 열리는 대 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가 23일 개막된다. 차 별화된 프로그램과 자연과 환경을 소 재로 한 대표적인 친환경축제인 함평
나비대축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3년 연 속 선정될 정도로 전국 제일의 명품축 제로 인정받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이 하나 되는 거리퍼 레이드가 7년 만에 다시 부활해 함평
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선보이게 되 며, 관광객들이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자연의 세계를 직접 관찰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 련된다. 드넓은 생태공원과 수변공원에는 유
채꽃을 비롯해 안개초, 꽃창포, 자색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발해 환상의 꽃 세계를 연출하게 되며, 행사기간 틈 틈이 행사장 실내·외에 25종 10만 여 마리의 살아있는 나비가 방사된다. 나 비·곤충생태관은 산경, 야생화, 봄꽃 등 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 환경 속에서 무리지어 나는 나비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비의 탄생 관, 나비 애벌레 생태 전시코너, 곤충 생태전시 코너,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특별전시관 등이 운영되고 매일 1 회의 나비 날리기 행사도 열린다. 국내 종과 외국 종 선인장 등 총 2,500여 종의 다육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다육 식물 관과 세계에서 가장 아 름다운 몰포 나비, 가장 큰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등의 국내·외 나비·곤충 표본 450종 7,000여 마리가 전시 연출 되어 있고 나비·곤충 화석, 천연기념 물 및 한국 고유종 민물고기 111종 1,400여 마리가 전시 연출된 금호아시 아나관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세계적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황금박쥐의 모든 것과 순금 162kg으 로 제작된 황금박쥐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순금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은 LED 조명, 자동 턴테이블 등의 시설을 새롭게 보완하여 관람객을 맞이하며, 그밖에 나비 그림·사진 전시관, 양 서·파충류 전시홍보관, 어메니티관
중국, 상하이 엑스포(EXPO)로 다시 한 번 비상 5월 1일 개막하여, 10월 31일까지 184일… 역대 최장기간 중국 대륙이 다음 달 1일 개막할 상 하이엑스포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선 정상가보다 2~3배 비싼 암표가 돌아다닐 정도라고 한다. 세계 각국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덴 마크는 지금껏 한 번도 해외로 내보낸 적이 없던 인어공주 동상을 상하이로 항공 수송하여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다. '화심(華心)'을 잡기 위한 경쟁 이 치열해지면서 각국 기업, 비즈니스 의 치열한 각축장이 된 상하이엑스포 는 세계 보물의 경연장이란 말까지 나 오고 있는 실정이다. 상하이에서 펼쳐 질 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가 공식 인정하는 등록 엑스포로 역대 최대 규 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하루 관 람객을 60만 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발 표할 정도라고 하니 그 열기를 가늠해 볼만하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의 슬로건은 Better City, Better Life(도시생활을 더 욱 아름답게)인데, 이 흐름을 잇는 것이 엑스포 전시관의 설비일 것이다. 슬로 건의 의미에 맞게 엑스포 전시관들이
난방비를 줄이는 고기술 친환경 개념으 로 지어진다. 태양 빛 세기를 시뮬레이 션을 통해 건물별로 차양 막 설계를 달 리하고 엑스포 부지에 있는 화력발전소 는 지열, 풍력,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 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지어진다. 게다 가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장 배기가 스를 제로를 목표로 세우고 수소충전소 와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여 첨단 무 공해 자동차를 투입시켜 친환경 엑스포 타운구성을추진하고있다. 또 하나의 주목해야할 것은 한국관 이다. 한국관은 상하이엑스포 단지 A 구역에 자리했다. 192개 참가국 중 주 최국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7684㎡ 규모다. 1층은 출입문이 따로 없는 기둥 형식으로 지었다. 관람객 누 구나 사방에서 걸어와 접근하고 기다 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는 서 울을 300분의 1로 축소한 상징물이 설 치돼 있다. 북한산·남산, 한강이 어우 러져 있다. 1층에서는 엑스포가 열리는 184일(5월 1일~10월 31일) 동안 한국 의 전통 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이 매일
펼쳐진다. 2층은 7개 전시 구역으로 나 눠 운영한다. 각각 한국의 문화, 자연, 인간, 기술, 조화, 여수엑스포, 한·중 우호를 보여준다. 첨단 그래픽 기법인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서울 청계천 의 복구 이전과 이후 모습을 3D(입체) 영상으로 재현한다. 중국에서 한류 열 풍을 주도하고 있는 댄스그룹 동방신 기의 유노윤호가 출연한 영상물도 틀 어준다. 내년에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성공리 에 개최해야 할 한국으로선 상하이엑 스포가 갖는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 중
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여수엑스포는 국내 잔치로 전락할 것 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수엑스포 준비 위원회는 상하이엑스포 참가를 결정하면서‘한 · 중 우호 증진’ 을가 장 중요한 목표로 정했다고 한다. 한국 을 알리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이일 예 정이라고 한다. 이번 엑스포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또 다시 세간의 관 심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등의 전시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함평나비축제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인 풍성하고 특색 있는 체험프로 그램으로는 플라스틱 끈을 이용해 나 비·곤충을 만들어 보는 나비·곤충 조형물 만들기, 풍선으로 나비·곤충 만들기, 마법의 손 만들기, 미꾸라지 잡 기, 전통 가축몰이, 동물농장, 전통 민 속놀이, 누에학습, 천연연색, 도자기공 예, 야생화 화분 만들기,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등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나 비축제가 201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것을 기념하여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안겨주 는 곤충생태학교를 특별 기획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시 켰다. 봄의 향기가 만연한 요즘, 함평나비 축제에 한번 참여해서 친구들과 추억 도 만들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 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최가빈 수습기자 <oiuyt6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