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최영철 / 주간•조정래 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2010년 5월 19일(수요일)
제426호
서경대신문 창간 55주년
수많은 작은 손들이 모여 커다란 것을 만듭니다. 서경대 신문사가 올해로 창간 5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오늘 이 축하의 자리에, 당신의 손을 함께 얹어 주십시오. 우리는 더욱 바른 소리를 내는 언론의 역할로 보답하겠습니다.
함/께/뛰/는/지/성/언/론/사/랑/받/는/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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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수요일)
각 단대 체전 무사히 마무리 열정과 화합의 장으로써 체전의 역할에 충실 지난 26일 본교 초록운동장에서 이 공체전을 시작으로 각 단대별 체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체전은 각 단대별로 일주일 씩 기간을 잡고 진행되었다. 가 장 먼저 시작 된 이번 이공체전에서 특 히 주목할 만 했던 것은 새로운 종목의 시도였다. 사격과 테니스를 새롭게 대 회 종목으로 넣어 경기의 다양성에 만 전을 기한 것. 그 외에도 전통놀이인 오재미 던지기나 공 트래핑 등의 이벤 트 게임의 도입도 주목할 만 했다. 26 일에서 30일까지 진행된 이공체전은 컴퓨터학과가 종합 1위, 토목공학과
가 종합 2위, 수통·금공이 종합 3위 를 차지해 각각 컴퓨터, 냉장고, 냉· 온풍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다음으로 진행된 인문체전은 지난 3 일에서 7일까지 진행되었다. 총 6개 과가 참여한 이번 인문체전은 다른 단 대체전과는 다르게 작년부터 시작한 ‘인문명랑운동회’ 라는 명칭이 눈길을 끌었다. 농구, 풋살, 족구, 발야구등 총 8개 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명랑운동 회는 중어학과가 종합우승을 차지하 면서 체전하면 중어학과라는 말을 다 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한편 아동학
MVP에는 스나이퍼의 박상인(컴과 04)학우가, 특별상은 많은 협조를 해 주신밴드동아리인워커스의김선욱 (경제05) 학우가 선정되었다. 모든 동연체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청운 관에서 동아리원들이 남아 뒷풀이 자리를 가지며 단합된 모습으로 동 연체전의유종의미를거두었다. 동아리연합회장인 이한섶(경제 04)학우는"이번 동연체전은 그 어 느 때 보다 행사규모도 크게 진행되 어 만족한다. 날씨도 적당히 알맞아 서 동아리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연 중행사가 되어 기뻤다. 참가한 동아 리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한 이번 동연체전과 같은 행사에 대 해 앞으로의 동아리 연합회 활동에 대해 더욱 관심 갖고 기대 해달라."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1박 2일 간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가족호텔에 서 2010학년도 상반기 서경 취업성공 전략캠프'가 열렸다. 참가자는 45명이 었으며, 주최는 서경대학교가 주관은 사단법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맡았 다. 참여강사는 특강 및 생산성본부 전 임, 겸임, 외래교수 및 강사였으며 면 접강사는 LG전자, LG CNS, 팬텍, STX엔진 부장급 인사팀장 4명이 참 여하였다. 교육 1일차인 4월 30일에는 이미그 레이션(Immigration) 및 오리엔테이 션(Orientation), 참여형 실습인 아이 스 브레이킹(Ice-Breaking)과 면접대 비 이미지 메이킹, 입사지원서 작성법 과 포트폴리오 작성 및 인턴십의 중요 성에 대한 특강을 했으며 마지막에는 1:1 개별·조별 컨설팅을 하였다. 교육 2일차인 5월 1일에는 집단인성
본교 출신 최동렬 동문 2010 ING 컵 컨벤션 BM부문 대상 수상
스나이퍼 대 토토 친선 경기 기를 박았다.” 라며 함박웃음을 자아 냈다. 또 선수로서 두 번째 골을 골 인시키고 응원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낸 동아리연합회장 이한섶(경제 04) 학우는“교내 축구 동아리 스나 이퍼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주역이다.” 라며 승리를 한 스나이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 았다. 스나이퍼 회장 이상현(미예06) 학 우는“우선 승리한 경기결과에 만족 을 표한다. 서경대의 이름으로 앞으 로 더 좋은 경기를 펼쳐 서울의 모든 아마추어 축구팀에 이름을 알리겠 다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해 달 라.”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서경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의 친선경기는 두 학교간의 친목을 쌓 는데 가교역할을 하였다.
▲ ING 컨벤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동렬 동문(오른쪽에서 첫 번째)의 모습. 지난 4월 12일 열린 ING생명 컵 컨 벤션(ING Cup Convention)에서 본교 출신 최동렬 동문이 2010년 BM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동렬 동 문은 본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재 ING 골드지점 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매달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다정 기자 <littlesky17@hotmail.com>
▲ 22일 혜인관 209호에서 국어국문학과 동문장학금(청야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위 사진은 장학금 수혜자 왼쪽부터 김세네풀(국문 08) 송원석(국문 05) 학우.
면접, PT면접, 토론면접 등의 참여형 의 현직 주요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 하는 실전대비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총평 및 정리와 설문지 작성, 수료식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 속에서 강조할 수 있었던 특징으로는 먼저 철저한 사전준비였 다. 참가자에게는 행사 전 모의입사지 원서를 작성하게 하였으며, 전원 지원 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따라서, 행 사에 대한 몰입이 강했고 시작부터 참 가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행사참여인원이다. 타 학 교 사례를 포함하여, 취업관련행사를 진행할 때 100% 참가는 극히 이례적 이었다. 그만큼 학생들의 의지와 요구 가 강했던 것을 반영. 또한, 개별 출발 한 5명을 제외한 전원이 정해진 시간 에 모여 출발하였다. 세 번째로 학우들의 끝없는 열의 표
출이었다. 일정에 22:30까지 전문가 들의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학 생들의 요구로 익일 02:00까지 강사 가 돌아가지 못하고 컨설팅을 진행하 였다고 한다. 네 번째로 설문조사 결과 모든 항목 에서 90%이상의 만족 결과가 있었다 는 것이다. 사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참가하였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 높았 다고 판단되며, 시간상 충분하지 않았 지만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얻었다고 평가하였다. 마지막으로 취업성공전략캠프에 참 가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취업학술모임을 결성하고, 현재 22명 의 회원으로 모의면접, 토론, 주제발표 등 자기개발과 실제 채용현장에서 필 요한 준비사항을 자발적으로 진행하였 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지속적인 노 력하는학우들의모습이돋보였다.
면접에서 중요한 몇 가지 팁 중앙일보 인사팀 최광호 팀장의 면접 특강 지난 28일 혜인관에서 중앙일보 인사팀 최광호 팀장의 특강이 진행 되었다. 최광호 팀장은 본교 경영학 부 출신으로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 한 정보를 주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이날 특강에서 최광호 팀장은 1분 스피치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자 신의 단점마저 장점으로 바꾸어 생 각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 야기 했다. 그는“예를 들어 흔히 단 점으로 비치는 소극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자신은 적극적인 것이 장점 이며, 소극적 성격은 단점’ 이라고 말하는 것은 감점사항이다.” 라고 설 명하고 이어“ ‘소극적인 점이 단점 으로 비칠 수 있지만, 오히려 신중하 고 진지하다는 면에서는 그렇게 볼
수 없다’ 는 식의 표현을 통해 전화위 복의 계기로 삼는 기지가 필요하다” 며 1분 스피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 조했다. 또한 면접에서 자주 다뤄지는 질 문들을 제시하며 각 질문이 내포한 의미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였다. 이 어 그는 면접에서 유의해야 할 몇 가 지 요인들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그 는“기본적으로 기업에서 쓰는 프로 그램은 워드(word)다” 라며“가끔 이 력서를 한글이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작성하여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 회사에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엔 상관이 없겠지만, 프로그램이 없 는 경우 많은 감점요소가 된다. 심지 어 바로 휴지통행이 되는 경우도 있
제3회 백일장 심사 결과 ·대상 : 없음 ·우수상 : 없음 ·장려상 : 김민정 <그날을 기억해> 이지은 <벚꽃 잎>
지면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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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은 10, 11면에 싣습니다.
학술정보관장 인터뷰
신문사 특집 ◀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기획 광장시장에 가다
여론 설문조사 - 서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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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담론’ 의 눈으로 국제어문학회 2010년 봄 정기 학술대회 지난 5월 1일(토) 본교 학술정보관 6층 학술세미나실에서 국제어문학회 2010 봄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국제어문학회는 본교 대학명이‘국제’ 일때 우리 국어국문학과 출신 학자들이 조직한 연구모임으로 현재는 전국적인 학 회로 발전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서의 무게를 지닌 학회로 자리매김 하였 다. 친정에서 치른 셈이 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었던 이번 학술대회에는 휴 일임에도 많은 학우들이 참석해 세미나실을 가득 메웠다. ‘기억과 담론’ 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을 포함하여 모두 5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학회의 회장이자 본교 국어국문학과 학과 장을 맡고 있는 이복규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에서‘기억과 담론’ 의 눈으로 보 아야 할 국문학의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그간의 연구경험을 들어 소개하고, 문 학현상을‘기억과 담론’ 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당위성과 유용성을 공감 하도록 하였다. 이어서 김정녀(단국대), 강정구(경희대), 장은영(남서울대), 오 태영(동국대) 등 네 명의 연구자가 각각 고전문학 또는 현대문학 작품을 들어 기획주제를 각론 차원에서 드러내 주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들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자와 청중의 질의, 이에 대한 발표자의 답변과 토론이 이어졌다. 학우들은 자유로운 토론과 날카 로운 개별질의로 학술대회의 열기를 높였다. 또한 이번 학술 대회를 통해 학우 들은 학술대회가 무엇인지, 학술대회의 사회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발표와 토 론은어떻게하는지에대해서도생생하게익히는기회를가졌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심층보도
었다. 또한 여자가 없는 군사학과는 여 자경기 참가가 불가함으로 스텝점수 와 심판 점수 등의 추가점수를 주어 불 만을 덜었다. 사과체전은 우승의 영광 은 각각 465, 422점을 얻은 경영학부 와 경제학과에게 돌아갔다. 사과체전 은 종합우승팀만 상금을 받지 않고 각 종목의 우승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진 행되었다. 물론 종합우승 상금과 2, 3 위 상금도 별도로 주어졌다. 총 3주에 걸쳐 각 단대별로 열린 이 번 체전 기간 동안 학우들은 경기 내내 함성소리와 응원소리로 초록운동장을 뜨겁게 메웠다. 이번 체전은 모든 학우 들에게 열정의 열기를 불어 넣어주고 동기, 선·후배 간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멋진 화합의 장이였다.
참여 학우들의 무한한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끝마쳐
자랑스런 선배님
지난 5월 15일 서울 숭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우리 학교 축구 동아리 인 스나이퍼(SNIPER)와 동국대학 교 축구 동아리인 토토(TOTO)가 친 목을 다지기 위한 친선경기를 펼쳤 다. 경기는 총 3코트로 1코트당 30 분씩에 쉬는 시간 10분으로 차질 없 이 진행되었다. 스나이퍼 매니저들의 열기로 가득 찬 응원 가운데 스나이퍼의 권유정 (전공 10) 학우가 선제골로 가히 토 토를 제압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펠 레 스코어인 3:2로 스나이퍼가 토토 를 이겼다. 경기 후 선제골을 넣은 권유정 학 우는“우선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어 기쁘며 서경인의 조직력 갖춘 파괴 력이 동국대의 경기력을 압도한 것 같다.” 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골을 성사시킨 박상 인(컴과 04) 학우는“2:2의 상황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음으로 승리의 쇄
426호
2010학년도 상반기 서경 취업성공전략캠프
어린이날 동아리 연합 체육대회 개최 5월 5일 어린이날, 맑은 날씨와 화사한 기온 가운데 우리 교내 초록 운동장에서는 동아리 연합 체육대 회(이하 동연체전)가 열렸다. 이번 동연체전에서는 전체 33개 동아리 중 12개 동아리가 참여하였다. 종목 에는 족구, 풋살(미니축구), 농구, 혼 성계주가 있었으며 또한 여성부를 위해 따로 피구 종목이 있었다. 이 번 동연체전은 청춘의 열기로 초록 운동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뜨거운 응원 아래 시행되었다. 동연체전 경기결과 종합 우승은 교내 축구동아리인 스나이퍼 (SNIPER)가, 준우승은 공동점수를 기록한 합기도동아리 청무회와 농 구동아리 저스트(JUST)가 차지하 였으며 이에 각각 상금과 상품이 전 달되었다. 한편 여성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민형사법 연구회에도 상금 과 상품이 전달되었다. 이번 동연체전은 오후 12시부터 19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과는 많은 학우들의 참여로 종합 준우 승을 차지했다. 이공체전과 인문체전에 이어 10일 에서 14일에 마지막으로 사과체전이 진행되었다. 사과체전은 경영학부, 공 공인적자원학부, 글로벌경영학과, 군 사학과, 금융경제학과 5팀이 참가하 여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종목은 풋 살,농구,족구,발야구,족배구,피구,위 닝,팔씨름,이어달리기로 총 9개 종목 이 시행되었다. 예선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동안 리그로 진행되고 리그별 1,2위 팀의 결승전과 3,4위전이 금요 일에 진행되었다. 사과체전에서는 다 른 단대체전에서는 진행하지 않은 이 어달리기 종목을 도입하여 눈길을 끌
도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 결과, 올해는 대상과 우수상의 상 품 수령원이 없습니다. 당선작 두 편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 원 들께도 모두 소정의 참가상품이 지급됩 니다. 상품수령은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문사(청운관 7층)로 오시기 바랍니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다” 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면접의 종류에 대해 언 급하며, 지원자들을 당혹케 하는 면 접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는“면접 응시자들이 극도로 꺼리 는 질문들을 통해 지원자의 순발력 과 위기대처능력을 알아볼 수 있다” 며 그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 지 않고 대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외국 어 면접, 토론 면접 등 다양한 면접 형태에 대해 설명하며, 이어서 면접 진행시 가감요소에 대해 특강을 진 행했다. 마지막으로 최광호 팀장은“한 번 잘 쓴 자기소개서는 백번을 쓸 수 있다” 며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강의를 마 쳤다. 이다정 기자 <littlesky17@hotmail.com>
신한은행서경대출장소개점 지난 13일 교내 유담관(학술정보관) 3층에 소재하게 된 신한은행 서경대 출장소에서 많은 관계자 및 내외귀빈 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이 열렸다. 이날 개점식에는 학교 측 대표 남호 법 대회협력부총장, 장영기 총무처장, 정한경 학생처장, 김용민 총무처장, 권 영삼 학생처장, 김치용 교무처장 과 학 생 측 대표들이 참석했다. 은행 측 대 표에는 주인종 전무이사, 윤혁동 영업 추진단장, 조현태 본부장, 조우형 부 장, 박동욱 정릉지점장, 최제순 출장소 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곧 이어 본교 본관 2층 회의실로 장 소를 옮겨 서경대학교 신한은행 산학 협력 협약서 체결 및 교환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호법 대회협력부 총장은“학생, 교직원, 주민들이 편리 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서경 대 출장소가 일취월장으로 발전하기 를 기원한다.” 라고 말했다. 또한 주인 종 전무이사는“88년 정릉지점 근무했 을 때를 돌이켜 보건데 그 때의 서경대 가 현재의 서경대가 되기까지 장족의 발전을 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협약식으로 서경대 발전에 신한 은행이 기여할 수 있도록 서경대 출장 소장이 모범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 겠다.” 는 말을 전했다. 최제순 서경대 출장소장은“수준 높 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은행 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 고 다짐했다. 이번 교내 신한은행 개점으로 학우 들의 편리한 은행업무가 가능할 것임 이 예상된다.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사 령 5월 19일자로 아래 학우를 정 기자로 임합니다. ▲ 지난 14일 각 과 별로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 임 정기자
이다정(국문 07)
심층보도
426호
2010년 5월 19일(수요일)
속 빈 유담관…빈 공간 사용 어떻게 되는 것인가 유담관 현황 및 빈 공간 향후 계획 알아봐 “유담관은 크고 웅장하긴 한데, 도서관을 제외하곤 어디에 사용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수대 및 폭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 소음문제가 되거나 운영적인 면에서 비용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미관상으로나 정서적으로 캠 퍼스가 편안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분수대 및 폭포 가 소음이라 생각한다면 특별한 날에만 분수대 및 폭포를 가동하도 록 하겠으며 가동하더라도 낙수 높이를 낮추는 등 조절하도록 하겠 습니다. 운영은 분수대 및 폭포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보관하여 정 화 시켜 끌어 쓰는 방법으로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담관이 완공 된지도 어느 덧 8개월여가 지났지만 학우들은 아직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담관은 교육시설, 체육시설, 행 정부서, 편의시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유담관 내 사용되어 지지 않는 빈공간이 너무 많다. 애초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 지었어야 할 건물이지만 학교 측은 아직도 유담관 사용 계획에 대해 확실한 답 을 내놓고 있지 않다. 다음은 본지에서 요청하여 학교 측에서 보내준 유담관 관련 자료 이다.
취재부 : 학우들이 잘 모르는 학술정보관 정보나, 학우들이 자주 이용해주길 원하는 시스템 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1. 유담관 사용현황 및 빈 공간 세부사용계획 ▲ 지하1층 - 2층 : 주차장 ▲ 3층 : 스포렉스, 우체국, 신한은행 등 교직원 및 학생의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 후생 복지시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 ▲ 5층 : 뷰티아트센터로서 우리대학교 학부 및 평생교육원 미용예 술학과의 교육·강의시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 ▲ L층-9층 : 학술정보관, 종합서비스센터, 종합인력개발센터, 교학 과 사무실, 커피숍, 매점, 당구장 등 교직원 및 학생의 교육시설, 종합 민원시설, 취업관련 상담시설, 체육시설, 편의시설, 행정부서 등의 공 간으로 활용되고 있음 ▲ 10층 : 대학원 교육·강의시설 및 연구시설 등의 공간으로 활용 될 예정 임. ▲ 11층 : 글로벌에듀케이션센터로서 우리대학교 경영학부(SNHU공 동학위과정)의 교육·강의시설 및 행정부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 ▲ 12-20층 : 학부, 대학원, 평생교육원 등 교육·강의시설, 연구시 설 등의 공간으로 활용 될 예정 임.
2. 유담관 내 외부업체 입점 현황 교직원 및 학생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하여 유담관 3층, 8층, 9층을 활용하여 스포렉스(체육시설), 신한은행(편의시설), 우체국(편의시설), 그라찌에(편의시설), 매점(편의시설), 당구장(체육시설) 등이 입점 되어 있어 후생복지시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 ※ 글씨가 진한 부분은 유담관 내 빈공간 사용 계획임 - 유담관 사용현황 및 계획-
학교 측에서 보내준 자료를 살펴보면 빈 공간에 대한 사용 계획만 장황하게 세워져 있을 뿐 언제 시행 될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 본지는 예전 학교 측에서 발표한 등록금 인상 이유 중 유담관 건축 비와 관련한 내용을 기재한 바 있다. 여기서 우리 학우들의 등록금으 로 지어진 유담관이 학우들의 유담관 사용용도 요구와 부합하는지 물어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03학번의 한 학우는“우리 학교는 학생 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 같다. 특히 유담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귀 기울여서 유담관 빈 공간 사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솔직히 학우들의 편 의를 위해 들어 왔다는 스포렉스는 동네 주민을 위한 스포렉스 인지, 학우들을 위한 공간인지 알 수가 없다. 단순히 스포렉스와 같은 편의 시설 입점을 핑계로 임대료 수입을 학교에서 원한 건 아닌지 의구심 이 든다. 학교도 물론 나름의 계획과 절차를 밟아 유담관이 세웠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용되겠지만, 학우들과 좀 더 대화 할 필요가 있다 고 생각 된다.” 라고 말했다. 학우의 의견에서도 그렇듯 학교 측에서도 명확한 자세와 학우들과 의 소통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유담관 빈 공간의 대 해 대화로 풀어나 갈 시점인 것이다.
학술정보관장과의 인터뷰로 알아 본 학술정보관 이젠 요구만 하지 말고, 자신이 먼저 남을 배려하는 학우들의 성숙한 인식 필요해 본지는 학우들이 유담관 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술정보관에 대 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학술정보관장 박태룡(컴퓨터 공학과) 교 수를 만났다. 먼저 학술정보관은 유담관의 로비(L)층, 7층, 8층, 9층만 따로 관 리하고 있음을 미리 알린다. 취재부 : 학우들이 학술정보관에 바라는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인을 배려 해줬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술정보관 내 학생 들의 올바른 인식과 바른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용 한 가운데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 학술정보관에서도 올바 른 문화 정착 및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취재부 : 학술정보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학술정보관의 장점 및 단점은 무엇입니까?
학술정보관장 : 우선 장점은 학술정보관은 최신식 건물이라 학술정보관장 : 학생들이 굶주려 있는 지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학생들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려서 도서 구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계획입 니다. 그리고 원하는 희망도서를 학생들이 신청하면 신속하게 처리 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도서를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한 DVD(영화, 다큐멘터리 등), CD(음악 ,어학관련 자료 등)비도서 부문도 꾸준히 구입하여 학생들의 지식 욕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나 학생들이 원하는 비도서부분이 있다면 학술정보관 에서 검토 후 희망 자료를 구입하겠습니다. 또 학생들이 바라는 점 중 하나는 학술정보관 내 휴식 공간과 편 의시설의 확충이라 생각합니다. 휴식 공간이 로비 층에 존재 하지 만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 고 9층에도 야외 테라스가 있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학생들 이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학술정보관 에서는 시험기간이 아닌 평소에 현재 네 개의 열람실 중 하나를 학 생들의 휴식공간으로 변경토록 하여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고려 중 입니다. 시험기간이 아닌 평소에 열람실은 대부분이 정원 미달이고, 시험기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로 꽉 찹니 다. 그래서 시험기간이 아닌 평소 때라도 학생들의 휴식공간을 늘 려 주도록 하겠습니다. 시험기간 휴식공간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건의하여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취재부 : 학술정보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 시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학술정보관장 : 학술정보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보면 솔직 히 실망이 큽니다. 분명히 학생들도 도서관 내에서는 음식, 음료, 과자 등 취식 물을 반입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 버 젓이 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식 물로 인해 생긴 쓰레기 들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합니다. 학술정보관을 이용하는 학생 들의 문화가 잘못된 쪽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정보관 내에서 학생들이 너무 웃고 떠듭니다. 소음은 학생들이 만드는 것 이고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것도 학생들입니다. 학생들 각자가 타
는 것입니다. 학술정보관 입·출입 및 도서대출 모두 무인시스템으 로 작동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환경이 새롭고 깨끗할 것입 니다. 면학분위기 만큼은 타 대학과 비교해서 최고라고 생각합니 다. 단점은 보관 중인 도서 수가 타 대학과 비교하여 부족합니다. 지 속적인 예산확보를 통한 도서 구입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학술정보관장 : 학술정보관 내 7·8층에는 여러 명의 학생들 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사전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로비 층 전자 정보실에서는 컴퓨터를 통한 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고, 비 도서부분인 음악CD, 영화DVD 등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헤드폰 도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술정보관에 매일 같이 영자신문이 들어오는데 이용하는 학생 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졸업생들도 학술정보관 자료 및 시설들은 제한 없이 평생 이용 가능합니다. 취재부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시겠 습니까?
학술정보관장 : 학술정보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관리 감독 하는 것이 강제성을 띤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 각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남을 배려해서 이용 해줬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런 문화가 자연스레 정착 됐으면 좋겠습니 다. 또한 앞으로도 더 나은 학술정보관이 되기 위해 학생들이 원하 는 바람이나 건의사항은 모두 충족해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 다.
취재부 : 본지에 실린 학술정보관 기사를 읽어 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술정보관장 : 우선 학술정보관 내 열람실 24시간 개방문제 에 대해선 관리문제가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24시간 개방은 불가 능 합니다. 타 대학의 어느 중앙도서관들을 봐도 24시간 개방하는 도서관은 없습니다. 타 대학의 단과대학 도서실이 24시간 개방하 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학교는 경우가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시험기간과 시험 준비기간 3일 전부터 24시 간 열람실을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 다. 저번 중간고사 기간 동안 24시간 열람실을 개방 해 본 결과 늦 은 저녁, 새벽시간 이용하는 학생들 수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떤 학생들은 24시간 편의점을 입점하도록 해달라고 하던 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주간에는 학교 매점들과 상권이 겹 쳐 수익성이 떨어지고, 야간에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 어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져서 업체들이 꺼려합니다. 결국 학교가 복지차원에서 직접 나서는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학술정보관 무인 입·출입 시스템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서는 먼저 외출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공 부는 하지 않고 자리만 맡아 놓는 경우를 막고 매점 이용 등 학술정 보관 외 활동을 고려하여 30분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이 외출시간을 늘려달라고 원한다면 의견수렴 후 늘리도록 하겠습 니다. 학술정보과 내·외부에 분수대 및 폭포가 설치되어 있는 점에서 는, 우리학교가 돌산 위에 세워진 점을 감안한다면 무미건조한 부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본 인터뷰의 내용은 학술관장의 취지를 모두 반영했지만, 본지에서 일정 부분 편집 작업을 거쳤음을 알립니다.
서경대 신문사 55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학교를 만나는 또 다른 시선!
서경대 신문사에서 2차(제 55-2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2차 수습기자로 발탁되신 분들은 하계방학 중 1차로 활동 중인 수습부원들과 함께 일정기간 기자 교육 수료 후
대학 기자라는 특별한 경험!
2학기 개강호 부터 서경대 신문사 학생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 원서접수 : 5월 24일(월) ~ 6월 4일(금) 18:00
패기 있고 열정 있는 당신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인
원 : 13명(서경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
■절
차 : 원서접수, 입사 시험, 면접
■장
소 : 청운관 7층 신문사
■ 연 락 처 : 02-940-7257 (신문사) 010-9971-8727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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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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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
서경대신문 55주년을 축하합니다~! 창간 55주년을 축하하며 <서경대신문> 창간 55주년을 서경가족 모두와 함 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경대신문>은 대학 언론 의 사명을 다하며 우리 대학교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그야말로 전통과 권위 있는 대학신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학업과 연구에 열중하면서도 학 교에 대한 사랑과 비전을 밝히는 메시지로 좋은 신문 을 만들기에 헌신하고 계시는 주간 교수님과 기자 여 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깊은 고마움과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1987년에 지금의 정릉캠퍼스에 자리 잡은 우리 서경대학교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 해 오면서 유비쿼터스 학술정보관인‘유담관’ 을 개관함에 따라 이제 명실상부한 대 학 캠퍼스로서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학문적, 문화적 공간을 갖추게 되었습니 다. 또한, 질적으로는 미국의 SNHU 및 영국의 Chichester 대학과 공동학위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실용대학으로서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틀을 다 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서경대신문>이 우리 서경대학교의 바람직한 전통을 확립 하고, 대학문화를 창조하는데 계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대학신문 은 대학인의 생생한 목소리와 고뇌, 그리고 소망을 함께 담아 바르게 알리고, 공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주는 산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열린 마음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며 대학 구성원에게 유익한 정론(正걩)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 습니다. 또한, 서경대학교는 우리 서경가족 모두의 것이라는 점을 각인시켜 주시기 바랍니 다.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를 사랑하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학교 발 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국제화, 정보화, 문화 예술의 창달’ 이라는 특성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경대신문>이 대학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 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서경대신문>이 서경인 모두에게 학교의 미래와 비전, 희 망을 보여주는 신문이 되도록 합시다. 앞으로 우리나라 대학생 젊은이들 모두가 <서경대신문>의 애독자가 되기를 바라면 서 다시 한 번 <서경대신문>의 창간 55주년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서경대신문>이 대 학 언론의 중심지로 한층 더 높이 발전해가기를 기원하며, 학교발전에도 커다란 기여 를 하기 바랍니다.
총장 최영철
창간 55주년을 맞아 학생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 니다. 서경 신문이 지금까지 발간 되어 왔던 것은 지난 55년 동 안 신문사 분들이 부단히 노력 해 왔기 때문입니다. 서경 학우 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안의 본 질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 인 기를 따지지 않고 보도의 공정성을 기하고, 철저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수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있을 행사에도 많은 정보과 기사를 부탁드리며 특히 다가오 는 축제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못 다한 축제 참여를 신 문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서경 학우 모두가 즐겨 읽고 즐겨 찾는 서경 신문이 되기를 기원하면 서 신문사 분들의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총학생회장 유준상
서경 신문 창간 55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1956년 창간 이래로 서경 학우들의 알 권리와 정보 및 소식을 위해 주야불사하며 서 경 신문 발간에 힘쓰신 편집장 외 기자 분들에게 감사인사 드 립니다. 발행일에 맞춰 두 손으로 두 발로 온 몸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신문사 분들 덕에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프로젝트와 인터뷰로 인하여 제한적인 참여 가 아닌 이웃과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두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서경 신문이 된 것 같습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신문사의 노력으로 학우들이 빨리 읽고 싶은 신 문, 기다려지는 신문, 더 나아가 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질 수 있게 총 학생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서경 신문사와 6천 서경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경대를 기대하고, 학교와 신문사와 학우 모두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축하인 사를 마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부총학생회장 이지은
서경대신문이 대학언론의 숭고한 사 명을 감당하며 걸어온 길이 올해로 55돌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서 경대신문과 고락을 함께 해 오 신 역대 주간교수님과 편집국 장, 기자, 그리고 성원을 아끼 지 않은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 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와 경 의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7천 여 서경가족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창간 이래 지난 반세기 이상 대학구성원들 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해 온 서경대신문은 우리 서 경인의 정겨운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대학담론을 논하는 장으로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우 리 대학교의 구석구석을 비추면서 오늘날과 같은 대학의 괄목할 만 한 성장을 이룩하는데 기여하였고, 밖으로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 제들을 청년 학생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보도하였 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서경대신문이 정론직필의 전통을 이어 온데 는 역대 주간교수님들과 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신문을 아껴준 서경가족의 한결같은 사랑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경대신문이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청년 지성의 언 론답게 객관적인 보도는 물론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담론의 장을 제 공하는 대학언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 래왔던 것처럼 우리 청년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희 망과 용기를 주는 소중한 밀알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대학교는 지식정보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 기 위해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10대 실용교육 중심대 학으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 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학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 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학생 개개인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데 매진해야 함은 물론, 구성원 상호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대학문화도 하루 속히 정립되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서경대신문이 본교의 발전 방 향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우리 모두의 목표와 이상을 실현해 가는데 큰 몫을 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신문의 창간 55주 년을축하드리며, 기자단과관계자여러분의건승을기원합니다.
5월 23일이 되면 또 한 번의 생일을 맞는다. 나도, 서경대신문 도. 나의 생일과 서경대신문의 생일이 같은 것이다. 이런 우연 적인 일치를 놓고 나와 서경대신문의 사이에 특별한 인연이 있 다는 둥 그런 너스레는 떨고 싶지 않다. 다만 두 생일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소감을 좀 남기고 싶다. 서경대신문 주간을 맡은 지 4년째가 되었다. 네 번째 발간일 기 념사를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발간일 기념호 를 낼 때가 되었다는 편집장의 말을 듣자마자‘벌써?’하고 속으로 나 자신에게 묻고 있었다. 1년이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자체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겠지만, 내 생일이 왔다는 소회 와 중복되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 생일을 맞을 때마다 위축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늙어간다는 의식이 자신 을 움츠리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는 것이다. 사회의 에너지 일부가 되지 못하고 도태되어 간다 는 자의식을 갖는 이도 있다. 나의 스승님 한 분은 65회 생신이 되는 날 쓰러져서 영영 일어나지 못하 셨다. 그러니 마흔만 넘어가도 생일날을 맞는다는 게 그다지 반가울 리가 없다. 어린 아이들에서부 터 청년에 이르기까지는 생일을 맞을 때마다 마음을 새롭게 다질 수 있고, 자신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점점 독립할 시간이 다가오거나 자립의 터전을 강화시키는 시간이 다가 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일정한 때가 지나면, 힘을 얻기보다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로 삼게 된다. 사람은 그렇다 하더라도, 당연히 서경대신문은 그렇지 않다. 대학의 신문사라면 더욱 정반대의 현 상을 보여야 할 것이다. 서경대신문의 생일맞이는 장년을 넘어선 사람의 생일맞이와 달리 나이가 들 수록 더욱 젊어져야 한다. 신문을 만드는 구성원들의 나이가 젊어진다는 게 아니라, 그들의 감각과 정신과 필력이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경문과 힘을 바탕으로 더 강해지고 발랄해질 수 있기 때문이 다. 따라서 서경대신문의 나이가 들수록 서경대신문의 근육은 더 젊어지고 탄탄해지는 것이다. 아직 여러모로 충분하게 대학언론의 제 기능을 다하기에는 여건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서경대신문 은꾸준하게힘을다져오고있다. 언젠가는제모습을갖춘대학언론으로서의위상을보여줄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그래 왔지만 더욱 힘차게 서경대신문사의 구성원들이 뛰어다녀야 할 것 이다.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희생적으로 투신하여 열정을 보이는 우리 기자들의 노력이 한 해, 한 해 쌓여간다면, 언젠가는 발로 쓰는 현장 소식, 뜨거운 심장으로 전하는 젊은 목소리, 비판적인 지식 인의 혜안을 우리 서경대신문에 쏟아놓을 때가 올 것이다. 내가 언제까지 주간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벌써?’ 라는 중얼거림이 그냥 나이 들어서 습관처럼 내뱉는 독백이 아니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열심히 일을 했기에 갖는 보람찬 독백이 되도록 바꾸고 싶다. 이제 남은 시간만큼이라도 열심히 노력해볼 것을 다짐한다. 내 생일도, 서경대신문의 생일도 함께 자축하면서.
학생처장 정한경
주간 조정래 교수
또 한 번의 생일
신문사가창간한지벌써55주년이되었다니놀랍습 니다. 우리 서경대학교의 63년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신문사의 축사를 쓰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 며 신문사 창간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 난 54년 동안 앞선 신문사 편집장님을 비롯한 신문 사 관계자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이끌어 오 신신문사가 55주년이라는 결실을맺게된것을기쁘 게 생각합니다. 55주년을 맞이하신 만큼 더욱 부단히 노력하셔서 이전보다 더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 경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기관인 만큼 앞으로 서경대 학우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이를 대변해줄 수 있는 신문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문대 1200학우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으로서 55주년을 맞이한 신문사의 무궁 한발전을위해적극협조하며, 함께발전해나갈수있도록하겠습니다. 끝으로서경대학교신 문사가앞으로60주년, 70주년나아가100주년이넘도록무한한전통을이어가길바라며, 다 시한번진심으로55주년을축하드리며이것으로축사를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0대 햇살 인문과학대 학생회 정 학생회장 전현준 / 부 학생회장 국혜진
서경대학교 신문사의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 립니다. 우리학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서경대신 문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경대 신문을 처음 접했을 때 대학의 소식, 대 학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 이 떠오릅니다. 가장 가까운데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서 그 소중함을 모르지만 없으면 불편한 그런 존재, 많 은 사람들에게 언론이란 그러한 존재인 듯합니다. 많은 학우 분들이 서경대 신문을 통해 학교소식을 접하고 있고, 저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사회과학대 학생회에 몸을 담고 있지만 학교의 모든 일을 알 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신문을 통해 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우 분들에게 학교소식, 나아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그러한 신문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문사에서 저희 학생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 고 있습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일들을 학우 분들에게 알려주실 때가 많이 있기 때 문에 학생회와 언론기관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유가인 편집장님, 그리고 신문사 기자님, 매회 신문을 내시기 전에는 철야작업으로 고생 하시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학교소식을 접하는 많은 학우분들을 생각하시면서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저희 사회과학대도 학우 분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 겠습니다. 서경대 신문사의 끊임없는 발전을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12대 친친 사회과학대 학생회 정 학생회장 김용태 / 부 학생회장 김미예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제19대 무적 이공대 학생 회장 컴퓨터과학과 04학번 전주환, 부 학생회장 수 리정보통계학부 07학번 이상현입니다. 신문사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여러 가지 좋은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 많은 볼거 리를 통해 우리 학교 곳곳의 모습과 행사에 관한 소식을 전달해주시는 신문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 니다. 서경대학교 신문은 우리 학교 학우들의 많은 생 각과 입장을 대변해주는 중요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사 회에 대한 이슈도 다루기도 하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지식과 견 문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이런 발전이 있기까지 현 편집장님을 비롯하 여 많은 분들의 열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열정의 뜨거움을 느끼고 믿기 때문에 앞 으로 계속 될 신문사의 발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상대 방의 흠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신문사가 학교에 대한 질책과 끝마친 행사에 대해 날카로운 평가를 해왔던 것은 그 모두가 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 이라 생각합니다. 과거가 현재라면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현실에 관심을 갖고 다가서지만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으로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우리 학교와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 한 걸음이 가장 힘겹다고 했습니다. 그 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우리 무적 이공대도 늘 작은 힘 보태어드릴 수 있도록 함께 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신문사의 55 번째 생일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천년만년이 지나도 지금처럼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심에 서서 우리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그 변함없는 모습 보여주십시오.
제19대 무적 이공대 정 학생회장 전주환 / 부 학생회장 이상현
서경 신문사의 창간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 니다. 서경 신문사는 서경대 학우들에게 정확한 정보 와 소식을 알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노력한 결과 이렇게 발전해왔으리라 생각 됩니다. 서경 신문을 보면서 저 또한 학교에 대해 알지 못 하는 부분과 여러 학우들의 생동적인 모습과 생각을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서경대학교의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해 여러 행사 속에서 발로 뛰시며 고생하실 신문사 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알찬 기사로 학우들의 눈과 귀와 목소리가 되어 서 경대학교 학우들과 함께 하는 신문사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12대 예술대 정 학생회장 이경구 / 부 학생회장 윤수정
4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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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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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신문 55주년을 축하합니다~! 유난히도 더디게 찾아 온 봄이 이제는 완연히 캠퍼스를 감돌 때 즈음, 올해도 어김없이 신문사의 생일이 돌아왔다. 창간 55주년 축사라. 여기 저기 송구스런 마음으로 축사를 부탁하고 나서, 막상 내가 쓰려니 무엇부터 말해야 좋 을지 모르겠는 이 마음이 참으로 먹먹하다. 삼년 째 써내려가는 이 축사는 쓸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건네준다. 내 전부처럼 익숙해진지 오래 된 신문사 생활에서도 익숙지 못하고 어려운 것이 있다면 매 호 겪는 철야 마 감 작업과 바로 이 축사다. 올해가 유달리 더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가장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든 나의 자리 탓일 것이다. 그래도 이러쿵저러쿵 늘어놓을 푸념거리가 없는 걸 보아하니 하루, 이틀 그 안에서 전부를 쏟아내고 참으로 살뜰히도 살아내고 있나 보다. 이것은 다행인 일이다. 신문사를 생각하면 그저 매번 마음이 짠하다. 젊은 날이 그 속에 전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문사가 55살의 나이를 먹기 까지 이곳을 거쳐 간 모든 선배들이 겪었을 마음이다. 짠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슬픔이 아 닌 무언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벅참이다. 지금 창간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도 무엇보다 그네들과의 공감이 크다. 그들과 현재 우리의 젊음을 양분으로 살아 온 신문사는 고로 항상 젊을 수밖에 없다. 그런 신문사가 앞 으로도 젊음을 유지하려면 그 속의 구성원들이 그들의 매일을 죽여야 할 것이다. 매일 완벽히 죽고 새로이 태어나야 이 젊음 이 유지 될 수 있다. 언론은 특히 정체되면 안 된다. 쉬지 않고 흐르는 물이 되어야 한다. 뭐든 고이면 썩고 침체되기 마련이다. 모든 인생사에 흥망성쇠가 있듯이 우리 신문사도 그간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근에는 07년도에 교지가 폐지되고 작년부터 방송국이 사실상 문을 닫은 이래 실질적으로 교내에 마지막 남은 언론기관이 되었다. 자축의 자리에 앞서 과연 우리 신문사가 하나 남은 교내 언 론 기관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였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뒤 돌아 보면 순간순간 마디마디 마다 부족함과 아쉬움만 보인다. 자리를 지킨다는 사 실만으로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 하였다고 하기에는 우리가 맡은 사명이 너무 크다. 하지만 어쩐지 이제부터 다시 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그래왔듯 신문사는 앞으로도 매일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우리는 아 직 갈 길이 멀고, 이제 겨우 55주년일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 관련 관계자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신문의 실제 주인인 독자여 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부탁하는 바다.
안녕하십니까. 함께 뛰는 지성언론 사랑받는 신문 만들기 서경대신문사 취재사진부장을 맞 고 있는 51기 김병일(경제06)입니다. 우리 신문사가 창간 기념 5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서경대 신문이 발행될 때마다 빠짐없이 신문을 읽고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서경대학교 구 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군복무로 인한 2년 동안의 공백 때문에 기자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걱정 반 기대 반이였습니다. 하지만 신문사 식구들과 서경대 구성원의 믿음과 도움으로 보다 쉽게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군대 전역 후 서경대신문사 취재사진부장으로 복귀하여 어느 덧 2개월 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제 기분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기쁩니다. 저에게 서경대신문은 생활 속에 무척 특별한 의미로 있습니다. 늘 새로운 것과 의미 있는 일에의 몰입, 그리고 항상 낯섦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세상은 속도와 창의성 그리고 차별적 실 행력을 끝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가치들을 저는 서경대 신문을 만들면서 몸에 익혔고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06년도부터 시작한 저의 서경대신문사 기자 생활들을 되돌아보면 기쁘고 보람찬 날들이 가득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남고 안 타까움을 느낍니다. 기자로써 느낀 것이 있다면 가면 갈수록 서경대신문사가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의 영역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 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 서경대신문이 더 좋은 신문 더 멋진 신문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다가가고, 또한 서경대신문사 독자들도 우리 서경대신문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날들이 많기에 스스 로를 정진하는 그런 시간으로 삼으려 합니다. 그러기에 지난날의 아쉬움 때문에 멈춰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노력 해야 하고 또 발전해야만 합니다. 우리 신문사도 건전한 비판정신과 올바른 시대의식, 다양한 여론형성 기능을 바탕으로 더욱더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침 체되어있는 대학언론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구성원들의 귀를 기울이는 서경대신문이 되겠습니다.
편집장 유가인 부장기자 김병일
서경대 신문이 만들어진지 이제 55년째,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활동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1 년째. 신문사에서 몸을 담아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지만 서경대 신문의 역 사 속 일부에 제가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에 더 기쁨을 느낍니다. 이렇게 역사가 긴 신문을 통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알리는 것도, 사설을 통해 글을 쓰는 것 도 아직은 어설프고 부족한 점들이 많아 독자 분들께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지만 조금씩 더 실력을 쌓아 좋은 기사를 만들고 서경대 신문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 겠습니다. 55주년이란 것이 얼핏 보면 그저 얼마 되지 않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지만 제 나이 와 비교를 해보고선 그냥 생기지 않는 숫자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전통 있 는 신문에 제가 썼던 글을 게재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년 이맘때의 54주년 축사를 쓸 때에는 수습의 시절이기에 경험도 적었고 창간 주년 의 숫자가 그저 평범하게 느껴졌으며 평범한 하나의 기념일 정도라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경험이 쌓 이다보니 지금까지 선배들이 쌓은 업적들이 정말 적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것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을 때가 신문사창고안에있던수년전또는길게는90년대의서경대신문을다시돌아볼때였습니다. 그신문기사들을보면서제가부족했던점 들을 조금씩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요소가‘열정’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서경대 신문사 정 기자라는 위치에 걸맞도록 많은‘열 정’ 을가지고앞으론더욱더좋은기사로찾아뵙겠으며, 마지막으로다시한번서경대신문의55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정기자 이재경
서경대학교신문이 창간 55주년을 맞이했다. 내가 55기 수습기자로 신문사에 들어온 것도 벌써 2달이 지났다. 그동안 신문사에서 여러 번 기사를 쓰면서 신문이 쉽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주에 한번 씩 신문이 나오기 위해서 모든 기자들과 부장들이 기획회의를 하고, 기사를 분배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엄청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느 꼈다. 각자가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만 비로소 마감일에 신문이 발행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기사가 실린 신문이 발행하면 괜히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어졌고, 신문이 발행할 수록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좀 더 알 차고 많은 학생들이 읽는 신문이 되도록 해야겠다. 창간 55주년을 되돌아보면서 나도 분발하도 록 해야겠다.
수습기자 최가빈
서경대학교 55기 수습기자로 들어오자마자 신문사가 55주년이네요. 아직 부족한 점이 더 많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취재하여 서경대학교 학생, 교수님, 그 외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많은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서경대학교신문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아직 우리학교 신 문을 아예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앞으로 여러분들도 우리학교 신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기사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습기자 구민지
신문사에 들어온 지 이제 갓 두 달 남짓 밖에 안 되었지만 내 자신에게는 평범한 대학생이면 서 동시에 대학교 기자까지 겸할 수 있도록 익숙해지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 다. 직업으로서의 기자와 달리 대학교 기자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나름 진 정한 기자가 되기 위해 또 기자 정신을 갖기 위해 나 자신이 힘껏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 기사를 많이 쓰지는 못했지만 처음 들어와서 이 때 까지 썼던 글을 볼 때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서경대 신문사의 55주년 창간 기념을 축하하며 더욱더 성숙한 기자가 될 것임을 학우들에게 자신하는 바입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신문사 가 벌써 55주년이라는 것에 선배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며 이 신문사가 100주년 넘어서는 지 속적인 활동을 보여줄 것을 기원합니다. 또한 신문사에서 활동하는 기자로서 학우들에게 어용(御 用)신문이 아닌 학교의 빛이 되는 등대로서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비판 할 줄 아는 더욱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하는 신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이 글로써 맹세하는 바입니다. 서경대 창간 55주 년 축하합니다! 파이팅!
수습기자 김정범 이제야 내가 신문사에 발을 담군지도 2달이 조금 넘어가는 때에 신문사가 55번째 생일을 맞 이하게 되었다. 아직은 기사를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쓰고 난 다음에 잘 다듬어진 신문이 발행이 되는 날이면 마치 잘 가꾸어오던 씨앗에서 꽃이 피어나는 듯 뿌듯하다. 아마 이러한 뿌듯함은 지난 55년 동안에 수많은 선배 분들이 느껴왔을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 뿌듯함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바라면서 서경대학교 신문사의 55번째 생일을 축 하한다.
수습기자 문희원
어느새 서경대신문이 5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자로 접하던 신문을 기자가 되어 대하다보 니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55주년 발행특집호를 만드는 현직기자가 고생에 고생을 거듭했다면, 그간 신문을 떠받쳐 온 졸업한 선배들의 노고는 미뤄 짐작 가능하고도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할 일을 잠시 접 어두고 신문을 위해 눈물과 피곤을 얹고 지냈을 분들이니 말입니다. 55주년, 혹자는 오래된 것일수록 초심이 바래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신문을 만들 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소홀해지고, 예상치 못 하게 신문이 나가는 일이 벌어지게 마련입니 다. 하지만‘실수’ 란 말은 할 수 없습니다. 단지 힘을 덜 쏟은 거겠죠. 더 노력했어야 맞는 일이었 고, 그러지 못 했기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 신문사 식구들은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쭉 그러기를 바라 는 노파심에서 든 생각입니다. 아직 창립 55주년을 축하드리고, 그간의 노고에 수고 많으셨단 말을 옮겨 적지 못 했습니다. 아직은 아끼고 싶었던 말입니다. 훗날 지난 시간을 떠올릴 때, 후회 없는 시간으로 기억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시길 바라며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정기자 이다정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동시에 수습기자가 된지도 두 달이 넘어갑니다. 기자가 꿈은 아니었 지만 대학생활 동안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해 본 것 치고는 기자 나름의 매력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어서 매 호 즐겁게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학기 초를 보낸 새내 기로써의 첫 봄을 다른 새내기들과는 다르게 기자라는 신분으로 맞이하니 느낌이 색다릅니 다. 서경대학교 신문도 벌써 55번째 봄을 맞이한다고 하네요. 90주년, 100주년의 전통을 가 진 타 대학보다는 아직 더 많이 달려야 하지만 그들 못지않게 속이 꽉 찬 신문이 앞으로도 56,57,58,…주년을 보내며 서경대학교의 봄을 담겠지요. 수습기자로써 아직은 배울 점, 부족 한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의 발전된 모습이 하나하나 담길 신문,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앞 으로도 서경대학교 신문 많이 지켜봐주세요! 55주년 축하합니다!
수습기자 남희승
신문사의 55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경대 신문사는 학교의 초반부터 지 금까지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교내 학생들과 교수님들 관리자분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제 공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교내를 비롯한 교외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신문사는 교내의 자랑이 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하나를 쓰기위해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 지 관심을 가지고 힘을 쓰는 땀의 결실이 서경대 신문사의 지금까지 역사의 가장 큰 원동력 이라고 여깁니다. 다시 한 번 신문사의 55주면을 축하하며 지금보다 더욱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수습기자 서진아
6
연
2010년 5월 19일(수요일)
혁
426호
지금의 서경대신문이 있기까지 “대학신문이 갖는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을 표방한 본 사 신문은 1955년 5월 23일‘국가와 민족의 요청에 순응하며 시대적 사명을 다 하고 학원의 정화와 대학문화 창달을 위함’ 을 목적으로 창간한다.” - 창간사 중에서
제1호가 발행될 그때에는 한국 전쟁의 막바 지였던 혼란의 시기로 국내 사정이 매우 불안 정했으며 그에 따라 태동하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두드러지던 시기다. 전쟁은 종말 되었 으나 혼란은 극에 달했고 결국 주체적이지 못 한 나라경영에 따른 자주의 외침이 이곳저곳에 서 들려올 때다. 국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복 잡한 이 시기에 대학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본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 다. 그러나 대학의 발전이 사회의 발전과 직결 된다는 점을 직시하여 대학문화의 창달에 앞장 서 왔고 젊은이들의 고민을 함께 짊어졌다. 하지만 본지 역시 어느 세대에서는 특정한 것에 치우쳐 꼭 다뤄야 할 것을 저 버리고 특정인을 위한 신문이 발행된 적도 있다. 창간 당시 학생들의 손으로 만 들어진 것이 아닌 학교 당국에서 직접 제작하였기에 충분히 엉터리 신문이 나왔 을 거란 생각을 한다. 이런 우여곡절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본 학보도 발전을 거 듭하여 지금의 이 자리에 우리가 있다.
발행 형식의 역사 창간 당시에는 월간 2면으로 시작하였는데 19호부터는 4면 발행을 시도하였 다가 제작과정의 어려움과 학내의 사정으로 인해 1회에 그쳤다. 26호부터는 형 식을 갖추고 통일성을 기하기 위하여 타블로이드판 8면 발행을 시작했다. 1961 년 54호부터는 대판 2면 발행으로 바뀌었고, 1967년 105호부터는 대판 4면으 로 발행했다. 이와 같은 발전을 거듭해 격주 4·8면으로 발행하다가 현재는 2주 8면 체계로 그 틀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신문 내용의 역사 초창기에는 한문이 많이 게재되고 학내 교수의 글이 많이 실렸다. 그리고 장수 고정란인 취재낙수는 54호부터 현재까지 게재된다. 그 전보다는 많이 축소된 모 습이지만 여전히 풍자의 날카로운 지적은 잊지 않고 있다.
1) 발행 횟수 창간 54주년은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문사의 발행부수는 매 우 저조하다. 현재 426호인 서경대신문의 발행횟수는 창간 55주년이란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 다른 여타 대학의 신문사가 창간 50주년쯤 되면 대부분이 1천 호 를 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작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저조한 숫자는 결코 신문 발행에 안이했다거나 책임감이 부족했다 는 뜻이 아니다. 그만큼 학교와의 마찰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을 발행 하는 데 수년 동안‘격주 4~8면 발행’원칙을 고수하고 있었던 학교 당국은 학 원민주화투쟁이 있을 때마다 신문사와 마찰이 있었고, 그 결과 편집자율권이 문 제시되었다. 이는 신문의 존폐여부와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신문의 발행이 늦춰 지거나 미뤄지는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81~83년까지 발행횟수가 6회에 불과하고 90년대에 들어와 발행횟수가 급격 히 줄었으며 92년 6월 300호 발행 이후 94년 4월까지 22개월간 발행이 정지되 었다. 이때의 공백은 신문사의 전통을 단절시켰고 94년부터 다시 힘겹게 신문이 발행되었다. 301호가 아닌 1호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러다 다시 학교의 주간화로 인해 99년부터 최근 2000년까지 발행이 중지되 었고 2001년부터 다시 신문이 발행되었지만 녹록치 않았다. 그리고 2003년 6 월, 힘겹게 종간호 겸 복간호로 351호를 내면서 새로운 역사가 다시 써지게 되었 다. 그 이후 현재 순탄하게 426호를 찍고 있다.
<역대 편집장> 1대 2대 3대 4, 5대 6대 7대 8대 9대 10대 11대 12대 13대 14대 15, 6대 17대 18대 19대 20대 21대 22대 23대 24대 25대 26대 27대 28대 29대 30대 31대 32대 33대 34대 35대 36대 37대 38대 39대 40대 41대 42대 43대 44대 45대 46대
으로 교명을‘국제’ 에서‘서경’ 으로 변경하는 일방적 행정처리를 했다. 이에 지령 300호(당시 국제대학보)를 통해 교명반대광고를 11면에 게재함으 로써 제호변경 문제를 가지고 학교 측과 계속적인 마찰이 있었다. 학교 당국은 300호에 대해서는 1면 화보가 과격하고 11면 광고가 학교 측의 입장이 아니므 로 배포하지 말 것과 제호를‘서경대학보’ 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문사 는 모든 평가를 학우들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배포를 강행했다. 하여 학보 사 제호와 방송국 호출부호에 대해서‘국제대 2000명 대상 설문조사’ 를 실시했 고, 학우들은 결국‘서경대학보’ 와‘S.U.B.S’의 변경에 동의했다. 학교 측은 당시‘현재 학보사 기자들과 방송국 국원은 인정할 수 없다’ 며 기자 전원 사퇴를 요구했고, 계속 활동을 하려면 학교 측의 시험을 치를 것을 강요했 다. 또한 새내기와 재학생에게 구독료와 방송청취료를 강제징수하기도 했다. 99년에 들어와 신문사는 한림관(현재 북악관)에서 학생회관(청운관)으로 새로 이 자리를 옮기고 343호부터 제호를‘학보’ 에서‘신문’ 으로, 사명을‘학보사’ 를 ‘신문사’ 로 변경했다. 그리고 현재는 352호와 353호의 과도기를 거쳐 354호부 터 현재의 제호를 사용하되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현재의 신문이 되기까지 신문사는 지난 1955년 창간이래 여러 번 재단 이양에 따른 시련을 학우들과 함께 해왔다. 명지학원에서 성한학원으로 이양시 재단 쪽과 합의된 53개 요구사 항에는‘학보의 격주 4~8면 교차 발행 체계에 대한 보장’ 이라는 항목이 있으며, 이것에 필요한 예산으로 2천 6백만원이 책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학교 측이 학보의 사전 검열제와 배포 승인제를 실시하면서 학보 의 발행은 자연히 지연되었고 그 결과 한 해 동안 신문은 4면 4회, 8면 5회 밖에 발행되지 못하였다. 이 때 소요된 경비가 예산의 절반이었음에도 불구, 이월되 지 않고 오히려 89년에는 4면 신문의 8회 발행이 가능한 9백 96만원이라는 적 은 액수가 책정되었다. 어느 때는 조판까지 마친 292호가 주간교수의 일방적인 제작중지 지시로 발 행되지 못했고, 그 이후 90년 2학기부터 학교 당국은 임의대로 구독료를 징수하 기도 하였으며 당시의 제작중지사태는 단순한 예산상의 문제가 아니었다. 90년도에는 개강호인 293호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4면 발행을 요구했으나 이미 8면 원고까지 마감한 상태였기에 8면 발행을 강행했고 그 결과, 편집장의 권고 사임으로 편집국장과 기획부장이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또한 90년도 2학기부터 학우들에게 징수했던 구독료는 학교 측에서 관리했으 며, 학보사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가운데 학보 발행회수는 2회에 그쳤다. 91년에도 여전히 아무런 상의도 없이 구독료를 징수했으며 검열로 인해 개강 호부터 학교와의 진통이 시작되었다. 1면에 실린 타 대학과의 등록금 책정 문제 를 비교 분석한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해 결국 기자들은 전면 삭제된 그 공간 을 백지로 하여 신문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참 학원 민주화 투쟁이 고조된 시기에 발행예정이었던 298호는‘학내 상황 이 좋지 않다. 내용이 불건전하다’ 는 이유로 5개월간 신문 제작이 중단되었다. 이에기자들은298호를8면으로임의제작, 배포하였다. 이 사태에 학교 측은‘학생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제작한 신문이므로 인정할 수 없으니 제작비를 내지 않겠다’ 고 결정해 인쇄비를 지불하지 않고 학보의 발행을 중단시켰다. 이러한과정속에서 92년도에298호를다시제작하였고300호문제 와교명변경에따른제호변경의과정속에서94년4월301호를발행했다.
99년부터 시작된 주간화는 취재의 시간과 신문 내는 과정의 전면적 수정을 요 구하였기에 신문사로서는 적응이 쉽지 않았고, 그로 인해 346호를 끝으로 2000 년까지 신문 발행이 중단되었다. 01년도에 잠시 발행이 되었으나 350호까지밖 에 내지 못하고 다시 발행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03년도 3월 다시 신문사가 꾸려지고 기자들이 들어왔다. 소수의 인원 이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그 해 6월, 351호를 내게 되었다. 호수는 351호였지 만 1호나 마찬가지였다.
마치면서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 활자 매체보다는 인터넷 매체가 더 욱 발달 되었다. 그리하여 자연스레 활자 매체인 신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 다. 지난 역사가 학교와의 편집권 싸움이 풀어야할 과제였다면 이제는 경쟁력을 잃어 가는 신문의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그러한 이유로 올 해 부터는 새롭게 인터넷 신문을 개설하여 학우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자 했다. 아 직 많은 성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새 시대에 맞추어 변화를 꾀할 때, 그곳에 길이 있음을 믿는다. 또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여전히 많다. 학교와의 마찰도 있었고, 다른 자치기구 들과의마찰, 학우들에게의신문사에대한인식, 그리고함께신문을만들어갈기 자를모으는것등등모두가우리에겐새로운고통이며극복해야할과제였다. 신문사가 걸어 온 길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순탄치 않았다. 매호 나올 때마 다 적은 인력으로 신문을 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개인적 시간의 대부분을 신문 만드는 일에 할애해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신문 만드는 일이 그리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련도 우리의 신문을 향한 열정을 막 을 수는 없었다. 우리의 구호처럼‘사랑받는 신문’ 이 되기 위해서 언제까지나 학 우들 곁에 남아있을 것이다. 우린 계속 해서 도약할 것이며 항상 학우들 곁에 있을 것이다. 흘러온 시간만 큼이나 세월이 흘렀을 때, 자랑스러움으로 남을 수 있는 신문이 되길 소망한다.
문갑룡 김병태 미상 송선환 한구웅 노광국 김남수 양성두 박철규 이원기 신인균 김홍일 김부히 이광배 김필연 최석주 김용팔 박한서리 정재섭 문정호 오묘순 이희석 김흥배 신인균 양건식 허순영 이승희 장문헌 윤미숙 김영호 이현구 김나경 유종규 문순하 이명순 박정선 구선영 노상순 양정화 변익환 최유림 이준희 박희영
김미리내 47대 이승은 48, 9대 김성민 50대 이지훈 51대 김윤미 52대 유가인
외 모든 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2) 제호 변경 92년 9월 1일 학교 측은 종합대학으로의 승격을 위한 이미지 변신이라는 명목
검
사
는
기
생
균
정
하
유
대
인
점
화
가
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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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글□자□찾□기□ 숨은글자의 답은 신문 안에 다 있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세요.~ 아래 문제를 풀고 정답인 글자를 하나씩 지워보세요. 남는 글자가 진정한 정답! 정답을 적어서 2010년 5월 28일까지 청운관 7층 신문사로 응모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려요~ 1. 343호부터 신문사로 사명이 바뀌었다. 그 전에 사명은?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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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타 점검 등이 이루어지고 주간교수님이 매호 기획실에 방문하여 원고를 검토하시는 작업은? 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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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괴테에게서 진정으로 부러워해야 할 것은 사소한 사건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기술하는
숨은글자찾기 지난호 정답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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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이해력’ 일 것이다. 라는 구절이 실린 책은?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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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토는 ooooo의 축구 동아리 이다 5. 시장 활성화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꼽힌 것은 oooooo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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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근까지 뽑히기 때문에 털의 단면이 올라오지 않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제모 방법은? 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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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신 분에게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립니다~!!
정답 : 오월은 가정의 달 정답자 : 이안나(아동 08) 남궁혜민(국문 10) 고원영(공공 10) 강민경(산공 09) 염동환(경영 09) ★당첨되신 분들은 5월 28일(금)까지 학생증 지참 후 청운관 7층 신문사로 방문하시어 문화상품권 오천 원 권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
신문사특집
426호
신문이
2010년 5월 19일(수요일)
만들어지기까지
>>> 한 호의 신문이 나오기 위해서는 우리 기자들의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학교 신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살펴 볼까요.
신문사내부사진
회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합니다. 일간지 신문사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 번 의 회의가 열리지만 우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의 회의를 엽니다. ·평가회의 - 회의 시간에는 지난 호 신문의 평가도 함께 진행됩니다. 평가는 기사내용, 지면 배치, 디자인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평가 회의를 통해 장려할 부분이나 개선할 부 분을 함께 논의하고 논의 된 사항은 다음 호 신문에 반영됩니다. ·기획회의 - 신문을 만드는 데에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가장 먼저 이루어지기도 하고요. 기획회의 시간에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이번 호 신문에 어떠한 기사가 실릴지를 정합 니다. 기자들이 각자 알아 온 취재거리들을 제안하면 편집회의를 통해 기사의 채택여부를 가리 며, 편집장이 직접 기사의 소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회의 시에 모든 기사의 방향과 내용이 결 정되고 후에 기사의 분배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특집호 신문의 경우 기사뿐만 아니라 화보, 광고 등의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기사의 심의가 이루어지는 데스크
취재 회의 후 기사 작성을 위해 기사의 기본이 되는 취재를 합니다. ·내부취재 - 교내 행사, 총학생회와 단대별 행사, 특강 등 기사의 내용이 학교와 관련되면 교 내에서 취재가 이루어집니다. 공문을 요청하고 학교 기관을 찾아가 취재를 하거나 학생회 간부 들, 일반 학생들과도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직접 취재를 나가지 못할 시에는 자료를 요청하여 기 사에 기재하기도 합니다. ·외부취재 - 기획 기사나 교내 관계자들이 외부에 나가 활동하는 기사 등 학교 밖에서 이루 어지는 일들을 취재합니다. ·인터뷰 - 모든 취재는 인터뷰와 병행하여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취재원들을 만나 사안에 대해 묻고 정보를 제공 받습니다.
▲ 공지사항을 기록하는 화이트보드
기사 작성 취재 후에는 기사를 작성합니다. ·초고작성 - 취재된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의 작성이 이루어집니다. 기사 작성 시에는 취재원 들에게 전반적인 사안을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며 정확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사수정 - 전반적인 기사의 틀 퇴고, 기본적인 오타 탈고 등이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내 용의 추가·삭제 및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최종 본 작업 - 몇 번의 수정 후 데스크의 심의가 떨어지면 최종으로 기사가 확정 됩니다. 완료된 기사의 최종 본은 편집장을 통해 기획실로 넘겨집니다.
▲ 매 호 정리해 놓는 신문
기획실 작업 기획실은 본격적인 편집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신문사 내부에서 이루어진 과정이 었지만 컴퓨터가 발달하고 점차 전문적인 작업이 되면서 현재는 외부 기획실을 따로 두고 있습 니다. ·편집 - 사전에 편집장이 정한 틀에 맞추어 편집이 이루어집니다. 후에 원고의 추가 삭제 및 분량, 사진의 질 등에 따라 기획실장이 편집의 수정을 요구하고 의견을 조율합니다. ·가피 점검 - 오타 점검 등이 이루어집니다. 주간 교수님이 매 호 기획실에 방문하여 원고를 검토해 주십니다.
인쇄
▲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전국 타 대학들의 신문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드디어 원고가 인쇄소로 넘어갑니다. 인쇄소에서 인쇄된 신문은 바로 학교로 배달됩니다.
배포 ·교내배포 - 발행일 날 출근을 하면 신문사 앞에 새벽에 인쇄소에서 배달 된 신문묶음 들이 쌓여 있습니다. 기자들이 각 건물 가판대 마다 신문을 직접 옮겨 배포 합니다. 가판대는 현재 학 교의 각 건물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DM(Delivery Mail) - 발행되는 각 호의 신문은 전국각지의 대학교에 보내집니다. 전국의 각 대학교에서도 우리 학교의 신문사로 매 호 발행되는 신문을 보내옵니다. 또한 신문은 국립중 앙 도서관에도 보내져 보관됩니다.
>>>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신문은 여러분이 신문을 읽게 됩니다. 학교 구성원의 소리를 대변하는 서경대신문을 읽고 많은 칭찬과 발전적인 비판을 해 주십시오. 학교 신문은 그 주인인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 기자들이 돌아가며 매일 작성하는 신문사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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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수요일)
단 대 별 체 전
단대체전화보
동아리
사과대
426호
426호
단대체전화보
이공대
인문대
2010년 5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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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2010년 5월 19일(수요일)
426호
제3회 서경대신문사 백일장 심사평
제3회 서경대신문사 백일장 후기 조정래 (주간, 국문학과 교수)
유가인 (서경대신문사 편집장)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신문사 백일장에는 기간초과 작품을 제외한 총 10편이 심사대상에 올 랐다. 마감 하루 전날 까지 단 두 작품 밖에 들어오지 않아 백일장에 할애 한 지면을 축소해야 하나 마음을 졸였는데, 마지막 날 대부분의 작품이 들어왔다. 하지만 심사를 시작 하면서 나는 또다시 위
이번 백일장에 응모한 작품 수는 시 6편, 소설 1편, 수필 3편이다. 예년에 비해 응모 작품 수가 무척 적고, 그래서 그런지 작
의 고민을 번복해야만 했다. 시상의 의미를 떠나서 신문에 실을 만한 작품인지 의구심이 드는 작품
품의 내용면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이처럼 백일장이 점점 시들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문사의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도 있었다. 제출된 작품의 수준은 작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고, 특출 나게 눈에 띄는 작품도 없었
아니면 순수문학을 창작하려는 학생들의 열정이 사리지는 세태 탓인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문
다. 심사를 보류하고 주간 교수님께 모든 임무를 떠넘기듯 전달했다. 결과는 역시나. 도저히 일등 수
학의 향기가 우리 대학교 교정에서는 그다지 풍요롭게 피어오르지 못함은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가슴 아프다.
상작을 고를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교수님께서 그나마 낫다고 평가 해주신 시 응모작 두 편이
아쉽지만 1등 수상작을 고르지 못했다. 소설<내 몸이 시키는 대로>는 늦깎이 대학졸업생이 고3 여학생과 데이트를 나누는
나의 생각과 일치해 장려상 수상작으로 채택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 끝에 올해 대상과 우수상의
이야기를 열심히 썼지만, 그 사건이 지닌 의미가 살아나지 못했다. 인물과 사건과 주제가 유기적 관련성을 지니지 못했다. 수
수상작은 공석이 됐다.
필<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법>은 직접적 체험을 통해 노동의 윤리를 깨달았다는 내용으로 그 깨달음이 귀하기는 하지
대자보와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록의 노력만으로는 홍보가 많이 부족했던 듯싶다. 작년과 동
만, 그다지 새롭거나 깊지는 않아서 문학적 텍스트로 보기에는 어렵다. 시 응모작들을 공통되게 작중 의도가 노출되어 시적
일하게 설정한 백일장의 좁은 주제 역시 낮은 참여율을 만든 원인이 된 것 같아 아쉽다. 캠퍼스 내
상상력이 차단되어 있다. 아마 신문사 측에서 요구한 제재의 범위가 시작에 영향을 미친 탓에 그리 된 듯하지만, 시를 창작하
에 순수문학-이는 문학 뿐 아니라 순수로 지칭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그 자리에는 실리만이
기 위한 기본적 시정신과 감수성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채워지는 것 같다-의 열기가 사그라지고 있는 현실을 몸으로 느꼈다. 어찌 되었든 올해 백일장 결
<벚꽃 잎>과 <그날을 기억해>가 비교적 서정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그러나 전자는 시상이 너무 좁고, 그 전개가 잘 이루어
과는 거의 실패작으로 끝났다.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지지 못했다. 후자는 시어를 다루는 재능이 있어 보이는데, 이 작품을 지나치게 경직된 상징을 사용해서 아름다움을 길어내
아직 전통도 없고 체계적이지 못한 신문사의 백일장에 참여 해 준 고마움만으로 수상 석을 채우
지 못했다. 응모한 학생들의 글에 대한 애정을 격려하면서, 서경대학교 학생들의 문학 열기가 활화산처럼 솟구치는 날을 기
는 것 보다 앞으로 더 발전 할 백일장에 비중을 실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한 걸음 씩 학우들과
대한다.
함께 만들어가고 채워지는 백일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내 바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우여 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뿐만 아니라 학교의 지원도 좀 더 아우러져야 할 것이다.
내 몸이 시키는 대로
소설 부문
윗사람 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법
인명환 (국문 06)
매
서운 칼바람이 부는 2월. 힘이 쭉 빠진 채로 학교언덕을 올라갔다. 오늘은 나 의 졸업식 날이다. 그러나 누구도 부르지 않았 다. 축하받아야 마땅한 날이지만 난 그럴 일이 없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언덕을 올라 마침내 운 동장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졸업식이 진행되는 건물로 들어갔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자 모두 들 손에 꽃다발 하나씩은 들고 있다. 하지만 난 사진을 찍어줄 사람조차 없다. 졸업장만 받고 급히 나갈 생각이다. 그때 나에게 말을 걸어오 는 사람이 있다. “사진 같이 찍자.” 편입동기인 여학생이다. 여학생들뿐인 동기 들이라 그리 깊게 친하지는 않았다. 난 억지웃 음을 지으며 어깨에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하 며 사진을 찍었다. 이윽고 졸업식이 시작되었 다. 형식적인 멘트로 일관된 졸업식은 나에게 무의미했다. 졸업장을 나눠주는 교수님의 얼굴 을 차마 쳐다보지 못했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 한 실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난 그 속을 뚫고 누가 말을 걸까 무서워 급히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가고 싶지는 않지만 가야만 하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힘들게 편입을 해서 들어온 학교. 하지만 거 기에 난 만족하지 못했다. 좀 더 좋은 학교에 가 지 못했다는 패배의식에 쌓여 학교를 빠지기 일 쑤였다. 그로 인해 얻어진 구멍 난 성적표는 나 의 가슴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나이의 압박감이 나를 일깨워 준 것이다. 25살 이후의 나이는 한 살 한살이 가
슴속에 꽂혀오는 느낌이었다. 내가 취직을 위해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했다. 광고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광고공 모전에도 3차례 응시를 했다. 하지만 모두 탈락 하고 말았다. 나의 노력은 거기까지였다. 2시간 이나 되는 통학 길도 오늘로 끝이다. 무수히 많 은 역을 지나쳐 마침내 집으로 가는 지하철역에 서 내렸다. 그리고 집으로는 가지 않고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앞에 의자에 가서 힘없이 앉았다.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니 오른편에 앉아 있는 한 여학생이 왼쪽 눈에 안대를 끼고 있었다. 짙 은 눈 화장을 한 것으로 보아 대학생정도로 보 였다. 난 잠시 상념에 잠겼다. 이제는 무엇을 하 며 살아야 하나, 내 앞길은 어떻게 될까 등등의 생각으로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그때 옆에 있던 여학생이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난 본능적 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안대를 끼고 있어 눈이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얼핏 보아도 귀 여운 얼굴이다. 복잡한 생각으로 잠겨있던 내 머 리가 이 여학생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갑자기 말을 붙이고 싶어졌다. 무작정 말을 걸면 너무 티 나는 행동이다. 그래서 나는 정면에 있는 가 판대에서 껌을 하나 사왔다. 비닐을 뜯고 껌을 하나 씹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학생이 나를 쳐다 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적이 흐르는 역구내 에서 마침내 내게 고개를 돌렸다. 나는 기다렸다 는듯이말을건넸다. . . . (중간 생략)
서경대학교의 대학생활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그래, 조심히 들어가라.” 놓지 않으려는 손을 살포시 빼내고 손을 흔들 어 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그녀가 집으 로 들어간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시종 일관 웃음을 보이며 날 즐겁게 대했던 그녀에게 도 아픔이 있었다. 아니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 을 것이다. 인간은 고독에 빠져 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하 면 비관적이 되고 마음까지 약해지는 법이다. 그러나 자기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분투하는 사 람도 있다. 그런 사실을 알면 용기가 솟아난다. 그리고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자기를 내려다 보고 오히려 시련을 겪으며 분투하는 벗을 격려 할 수 있는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난에 직 면했을 때가 바로 용기 있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서 고뇌에 찬 생명의 유전을 단절하고 경애를 열 수 있는 기회이다. 이 불안한 경제사회를 개 혁하는 가장 견실한 방도는 주변의 어떤 사람도 인정할 수밖에 없고 황금처럼 빛나는 자기가 되 는 일이다. 세간에서는 매스컴을 중심으로 젊은 이들이 어떤 일도 하지 않고 무관심하며 무기력 하고 현실을 도피한다는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또 당사자들조차 그래도 좋다는 풍조가 있었다. 하지만사회건설이라는사명을자각하고숭고한 이상에 불타서 나날이 현실 속에서 격투하는 청 년들의생활자세와사고방식을동세대청년에게 더나아가널리사회를향해외치고싶다. 나또한 그런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분기할 것이다. 매 서운칼바람이부는추운날씨속에잠바를꼭부 여잡고집으로발걸음을재촉했다.
수필 부문 윤주영 (전자 10)
작
년 11월, 수능이 끝나고 수시의 참담한 결과를 알고 난 후 급하게 정시 모집을 하는 대학을 찾다가 서경대학교를 발견하였다. 서경대학교는 인 서울이긴 한데, 인지도는 살짝 부족해서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 알게 된 서경대학교는 그다지 내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내 수능점수가 이 대학에 맞아 어쩔 수 없이 원서 를 쓰게 되었다. 1월말 합격 통지를 받고, 서경 대학교를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꽤나 크고 건물들이 깨끗했다. 그리고 마침내 3월, 서경대학교에서 그 산뜻한 대학생활을 시작하 게 되었다. 힘들었던 날들인 고3 시절, 누구든 그랬겠지 만 특히 나에게는 대학생활의 낭만이 하루를 사 는 버팀목이었다. 대학만 가면.. 대학만 가면.. 이렇게 되뇌이고는 했다. 초록빛이 도는 잔디밭 이 있고, 전공 책을 팔에 들고 캠퍼스를 걷고 캠
퍼스를 투어하는 등의 생활들을 꿈꾸곤 했다. 그리고 그것은 한낱 낭만뿐이라는 걸 알게 되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현실은 잔인했다. 잔디밭 대신 초록운동장이 있고, 전공책은 무겁 기만 하고, 캠퍼스투어는 10분이면 끝났다. 이 렇게 대학 생활 2달 만에 김이 빠졌다. 그렇지만! 대신 몰랐던 것들이 등장하고 있었 다. 길고 긴 공강시간에 성신여대로 가서 맛집 탐방을 하고, 수업이 끝난 저녁시간엔 동기들끼 리 놀기도 하고, 과실에선 선후배가 만나 대화 의 장도 열린다. 그리고 시험기간엔 도서관에 가서 벼락치기도 했다. 대학교 신입생에게 가장 많이 들어온다는 미팅이나 소개팅도 해보고 MT가서 밤새 놀기도 하고, 체육대회 시즌엔 종 목별 연습도하고, 선수로서 경기도 하고 응원도 했다. 아직 1학년 신입생이라 대학생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제 곧 시작될 축제나 전체 체 육대회 등이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신이 난다.
게다가 동아리에도 가입하여 공강시간에 동아 리 방에 가거나 정기모임에 참석해 친목을 다지 는 등의 동아리 활동도 재밌게 하고 있다. 점점 알고 지내는 선배들이 늘어가고, 그럴수록 조언 등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좋다. 이렇 듯 학교행사나 과 행사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의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비록 꿈꿔왔던 대 학 생활의 낭만은 사라졌을 지라도 또 다른 즐 거움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4년간 펼쳐질 대학생활이 점점 기대 된다. 공부도, 행사도, 노는 것 등 모든 일에 최 선을 다해 후회되지 않는 서경대학교의 대학생 활을 마음껏 쭉 즐기고 싶다. 어쩔 수 없이 쓴 원 서로 온 대학인데 점점 더 서경대학교가 좋아지 고 있다. 또 이제는 완벽한 나의 학교기에, 서경 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더 크게 가져야겠다.
수필 부문 김자영 (영어 09)
중
고등학교 때 입시 따위를 위 한 시간 낭비를 제외한다면, 살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성찰을 위 한 의미 있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해온 일은 세 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먼 저 하나를 뽑자면 서대문 구립 노인 요 양원에서의 일 년간의 꾸준한 봉사활 동, 캐나다 어학연수를 혼자 하면서 세 상과 부딪힌다는 느낌을 맛보았을 때, 그리고 일을 하면서 윗사람과 아랫사 람의 관계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라 할 수 있겠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세 가지 일이지만, 적어도 두 가 지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세 가지 모두‘시간’ 을 써야 한다는 것 이다. 그 어떤 일도 시간을 써야 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 일들은‘표면 적으로는’ 나에게 바로 이득을 줄만한 교훈은 없다. 그래서 어떠한 활동을 지 속할 때면, 힘듦과 허무함을 느끼고 어 느 순간 굉장한 괴리와 상념에 빠질 수 도 있다. 이 일을 겪는 것이 어떤 의미 가 있으며, 이 일을 마쳤을 때‘나’ 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적어도 표면 적으로는 술자리에서 술잔을 앞두고 신나게 씹을 만한,‘안주’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활동들인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한 가지 공통점은 나 를 돌아보고 성숙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할머니 발을 씻 겨 드렸을 때 손녀 같다며 고맙다고 눈 물을 흘리던 할머니의 모습, 캐나다 어 학연수 때 문화의 차이로 홈스테이 집 주인과 일어난 갈등들을 하나씩 이해 하면서 적응해 나갔을 때, 그리고 내가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윗사람을 대했 을 때의 행동들과 내가 윗사람이 되고 나서 아랫사람을 대했을 때의 여러 경 험들의 깨달음. 이 활동들과 호흡을 같 이 하는 순간 하나하나들이, 나도 모르 게 나를 조금씩 성장시켰다. 어찌보면 아무 보상 없는 시간들이라 생각했던 그 순간 하나하나 속에서, 적어도 남의 입장이 되보고 그 속에서 나를 사랑하 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이야기 하려는 것은 세 번째 언 급한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일 에서의 깨달음이다. 세 가지 일중 가장 최근의 일이기도 하고 사회생활에 무
지한 나에게 좋은 디딤돌이 된 경험이 기도 하다. 대학생이 돼서 주말 때 꾸 준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 모님께 용돈을 타 쓰기에는 죄송함이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 다. 일을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너무 힘든 일이 많았다. 손님에게 인사하는 내 자신이 너무 어색했고 빵을 자르는 일이나 만드는 일도 손님이 직접 돈을 주고 사는 일이라는 생각에 압박감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오 래 하고 나니 그런 긴장감보다는 일이 고되다고 느꼈을 때 자꾸만 일이 하기 싫다는 생각에 게으름을 피우게 되었 다. 매장 구석이 더럽다 싶어도 대충 닦는 척, 손님한테 친절하게 굴기 보다 는 내 할 말만 하는 등 이 정도만 일하 는 것도 어디냐 내 시급이 많은 것도 아닌데..하면서 약은 생각만 들었다. 게으름도 피우고 일도 하기 싫은 모습 이 사장님께 비춰질 때도 있었지만 게 의치 않았다. 사장님께 일을 못해서 지 적을 받으면 그것에 기분이 나빠 씩씩 거리며 나 정도면 잘하는 거지 이렇게 오히려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이런 생각만 내 머리에 가득했다. 방학이 돼서 중국에 가게 되었다. 아 버지께서 중국에서 작은 학원을 하고 계셨는데, 아버지께서 일을 좀 도와줬 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중국으로 가게 된 것이다. 내 일은 사무직 직원 한명 과 같이 사무일도 보고 학생들 관리를 해주는 플래너 역할이었다. 대부분의 일이 사무직을 보는 언니와 같이 일을 했는데, 내가 일이 주어지면 그 분께 일을 시켜야만 하는 일이었다. 사무일 을 데스크 직원께 맡기고 나는 아이들 을 관리 해주고 이런 일의 반복이었는 데, 일을 시키는 윗사람이 되보니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았 다. 왜냐하면 일을 시키고 나서 직원 분의 나태함과 게으름이 바로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서 더 그런 행동들이 잘 보였다. 내가 있을 때만 일을 하는 척도 하는게 보였 고 내가 있어도 컴퓨터로 사무일을 보 는게 아니라 채팅을 하고 있거나 일이 뻔히 있는데도 그냥 앉아있는 등 내가 자꾸 기분이 좋지 않아졌다. 그러면서
내가 아랫사람으로서 일을 했을 때가 생각나 자꾸 부끄러워졌다. 그러면서 내가 아랫 사람일때는 저렇게 행동해 서는 안되는 것이구나, 예를 들면 딱 자기 할 일만 끝났다고 저렇게 놀고 있 어서는 안되고 일은 분명히 찾으면 있 는 것이니 알아서 해야한다는 것, 자신 의 일을 지적하면 인정할 줄 알아야 한 다는 점 등이다. 또 한가지 느낀 점은 내가 윗 사람이 돼서 느낀 점이다. 아 랫 사람에게 쓴 소리를 하는 것도 생각 만큼 쉽지 않은 것이었다. 윗사람이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줄 알았는 데, 이것 또한 눈치 보이는 일이었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적을 당 했을 때 씩씩 거렸던 기분을 알기에 눈 치를 줄때도 쓴소리를 할때도 기분 좋 지 않게 잘 알아듣게 말을 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에 마음 속 썩이지 않고 사 람을 잘 다룰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 와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을 때 는 예전의 나가 아니었고 내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말 성심 성의껏 일 했다. 결국엔 시급도 올랐고 신의를 바 탕으로 사장님도 나를 더 믿고 나도 그 믿음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일하고 있 다. 아랫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윗 사람 으로서의 행동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 한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내 나이 스 물 셋. 아직은 학생 신분인 내가 사회 생활을 경험해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는 것이 어찌 보면 보람되고 뿌듯한 일 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 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 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 소 어른이 된다. -노희경’이런 말이 있듯이 입장을 바꾸어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길 때 좀더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괴테에게서 진정으로 부러 워해야 할 것은 사소한 사건에 깊은 의 미를 부여하며 기술하는 그들의‘이해 력’일 것이다. -Schopenhauer Arthur, <인생론>’이처럼 나는 내가 얻은 깨달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 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공감하면서 의 사소통 하고 싶다.
백일장
426호
2010년 5월 19일(수요일)
서경인 장려상
그날을 기억해
시 부문
장려상
벚꽃 잎
시 부문
김민정 (공공 10)
이지은 (음악 07)
나 어릴적
폭풍의 언덕 넘는
무겁기만 하던 내 책은
캄캄한 밤을 무서워했어
내 온몸에 걸친 봄바람
낙하하는 벚꽃 잎과 함께
보이는 거라곤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비치는
팝콘처럼 부풀은 벚꽃 잎
봄바람에 져
어둠을 머금은 세상 뿐.
피고 지고,
한 장 한 장 날아가고
간간히 새어나오는 불빛은 곧 꺼지고 말아
피고 지고,
나는 가벼이 다른 벚꽃 잎을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웠던 밤
피고 지고, 또 피고...
기다린다
그건
또아리 틀며 낙하한다 이제는
칠흙같은 어둠이었어 어디서 그르렁소리는 들리구
오후의 햇살에 갇혀
폭풍의 언덕 벚꽃 잎을
식어버린 이불 속에서 잠자코
때 묻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볼 수 없다
숨죽이고 있던 그날 밤
오래 전 구김 없이 팽팽했던
그러나
내 스무 살의 긴장감이
밤이 깊어갈수록 별은 빛났고
바스락, 거리며 사라져간다
대민지 (산공 09) 서경인으로서 긍지를 가지면 언제나 창 아래로 보이는 저 국X대 언제나 서경인의 발 아래에 있는 저 국X대 눈을 뜨고 발밑을 내다보면 보이는 저 국X대 한 여름 뙤양 빛이 초록 운동장을 지나 내 눈에 비춰질 때면 저 아래에도 이런 빛이 비추일까 생각해 봅니다 한 겨울 매섭고 날카로운 한파가 내 살을 파고들 때면 저 아래에도 이런 바람이 불까 생각해 봅니다 아아 언제부터였던가 내가 서경인으로서 당당하게 1164버스를 탔던 때가 과연 언제부터였던가 친구에게 자신있게 서경대에 다닌다고 얘기했을 때가
작은 꽃
설핏 잠이 든 순간 삐그덕조심스레 문고리를 당기는 누군가가 있었어
똑바른 형광펜 밑줄,
마침내
반듯했던 별표
늘어진 시간 끝에서 문은 열렸고
삐뚤삐뚤 낙서는 눈물 한 방울에
누군가가 내어민 손에 이끌려나간 세상은
흔적 없이 희미하다
시 부문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투사들처럼 서경대학교의 자존심을 위해 싸우는 서경인이 되고 싶어라
그러다 새 책 냄새에 조심스레 펼쳐
11
시 부문 강주은 (도공 10)
작습니다. 너무도 작아 다른 꽃들에 그만 파묻혀버립니다. 튼튼한 줄기도 화려한 꽃도 아무도 모른 채 슬프게 마릅니다.
온통 눈부신 빛으로 가득찼던 걸 기억해
이 처럼 빛나는데...... 이토록 눈부신데......
보람찬 대학생활의 중요성
수필 부문 장병철 (공공 08)
<목차> 서론 : 보람찬 대학생활의 중요성 본론 :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해서 해야 될 노력들 1. 출석을 잘하자 2. 글짓기 능력을 향상시키자 3. 신문을 꾸준히 읽자 4. 대학선배와 친해지자 5.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자 6. 지나친 음주문화를 피하자 7. 성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자 결론 : 후회스럽지 않은 보람찬 대학생활을 보내자
대학생활은 인생에서 4계절 중 봄과 같은 시 기로써, 새롭게 발 돋음 하는 시작의 시기이다. 이러한 인생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나머 지 미래의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대학생활 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학생활은 중요하 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을 토대로 보람차게 보 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대학생활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 야 될 공부 외에 덧붙여 우리가 해야 될 노력에 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째, 출석을 잘하자. 출석을 잘함으로 인한 성실성은 학교 뿐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첫 째 중의 첫째이고 기본중의 기본이므로 중요하 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비록 공부를 잘해서 시 험을 잘 본 학생이 이었더라도 평소 결석이 잦 고 지각이 잦았다면, 교수는 이 학생에 대해 기 본이 안 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학점을 낮게 줄 것이다. 학교와 사회 이외에도 모든 일에는 기 본이 첫째로 제일 중요하다. 둘째, 글짓기 능력을 향상시키자. 대학생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교수님들이 과제 로 내주시는 리포트이다. 대학 생활 내내 교수 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것 외에 정말 중요한 것이 리포트인 것이다. 리포트는 중간 고사, 기말고사 시험과 못지않을 정도의 비율 로써 성적에 들어가고, 게다가 과목을 불문하 고 모든 과목에서 요하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 한 리포트 쓰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밑 에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학교 내에 있는 국어 관련 수업 (예: 국어와 문학)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 국어
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며 또한 글짓기 능력 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대학생활 을 하는 동안 우리가 가장 많이 있는 시간은 바 로 학교수업을 듣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보람 차게 보내는 것은 당연히 중요할 것이다. 학교 외적인데서 찾기보다 우선 먼저 기본적인 토대 로서 가장 많이 보내는 시간인 학교 내의 수업 활동을 제일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어느 대학교를 가든 도서관은 다 있다. 학 교가 끝나고 집으로 바로 가기보다 학교보충수 업이라 생각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습 관을 들이도록 하자. 책은 이 세상의 온갖 보물들이 담겨 있는 상 자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경 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 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또 책을 읽는 것은 책 속의 지식들을 자기만 의 지혜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힘을 기를 수 있다. 이러 한 경험과 지식의 힘은 우리가 글을 쓰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아는 것 이 많아지고, 또 그 지식을 이용해서 글을 쓰다 보면 훨씬 폭넓은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발육케 하고 독서 로 정신력을 배양한다. -쇼펜하우어’라는 명 언이 있다.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육체가 힘이 없어지듯이, 또한 사람이 독서를 하지 않으면 정신력이 떨어지게 된다. 독서의 중요성은 이토록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셋째, 신문을 꾸준히 읽자. 발 빠르게 돌아가 는 시대상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기는 길 은 정보의 빠른 입수이다. 신문을 통해 세상 돌 아가는 것을 알고 현실적인 감각을 익혀야 할 것이다. TV시청 또한 중, 고등학교 때는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만 봤지만, 이제는 어린학 생이 아니니 어른답게 뉴스나 토론프로그램을 시청해서 교양을 쌓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노 력들은 사회에 나아가 취업을 할 때 면접 시에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신문에는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상식이 풍부해져 글을 쓰 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신문 기사 내용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글 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대학생활 동안 매일 신문을 꾸준히 읽음으로 인해 취업 시 있을 면접시험을 미리 미리준비를 하도록 하자.
넷째, 대학선배와 친해지자. 새로운 시작에 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해야 하는 의무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새로운 대학생활에 빨리 적응하려면 주변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이 있 다. 내가 앞으로 헤쳐가야 할 인생들을 먼저 살 아오시고 시행착오를 겪으신 선배들의 충고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동아리 활 동을 활발히 함으로 인해서 좋은 선배들과의 사귐을 갖도록 하자. 이러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은 취업을 해서 사회에 나가서도 좋 은 결실을 맺게 해줄 것이다. 또한 교수님들과 도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 그분들의 가르 침을 배우도록 노력하자. 교수님들은 해당 분 야의 전문가들이시다. 따라서 해당 분야의 전 공서적이나 관련 자료를 우리 학생들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보아 오셨기 때문에 그런 분들 의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것은 정말 유익할 것 이다. 교수님의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수업태도 를 보이고 질문을 많이 함으로써 열정적인 모 습을 보여 교수님께 좋은 인상을 남기자. 다섯째, 아르바이트 통해 경험을 쌓자. 그리 고 매장이라는 실제 현장에서 온몸으로 상적, 물적, 유통의 현장을 바라 봄 으로 인해서 경험 을 쌓는 것은 나중에 취업을 할 때 있어서 중요 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지 원 동기 란에 경험을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미래에 취업을 했을 때 이론만 가지 고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을 때 부지런히 아 르바이트를 하도록 하자. 게다가 자꾸만 치솟 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문제에 맞서려면 학업 못지않게 아르바이트도 중요하다. 대학공부를 하려면 등록금이 있어야 하고 그 돈을 마련하 기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지나친 음주문화를 피하자. 사람 은 자고로 건강이 최고다. 아직 젊다고 젊음과 패기를 믿고 절제 없이 무분별하게 음주문화를 즐긴다면 후에 나이가 먹고서 술로 인한 질병 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나중에 나이 먹어 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그런 질병의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또 이러한 지나친 음주문화는 개인의 건강문제뿐 아니라 더 나아 가 국가의 경제적비용의 손실을 가져오므로 대 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나라를 위해서라도 음주 문화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학생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도 중요하기에 이러한 놀이문화를 완전히 끊을 수 없다. 해결 방안으로는 놀이문화를 음주보다는 동아리 활 동 같은 유익한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성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자. 20 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해지는 나이 즉, 성인이다. 그러므로 10대 때의 제한되 던 것들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유흥업소 같은 곳은 아직 미성숙했던 10대 때는 제한이 되어 출입할 수 없었지만 20 대는 성인이므로 출입가능하다. 그리고 술, 담 배도 자유롭게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왜냐하 면 20대는 자기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나이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나는 이제 성인이다’ 라는 생각을 주의해야 한다. 법적으로 만 19세 가 되었으면 성인인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성인’ 이라는 것은 이제까지 제약되었던 많은 권리를 가지게 되는 동시에 책임과 의무를 가 지게 된다. 제약되어 있던 권리를 누리는 데만 초점을 맞춰 성인이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한다면 이것은‘방종’ 으로 흐르게 될 수 있으며 자칫 인생에서 제일 중요할지도 모를 대학생활을 헛되이 보내는 결과를 낳을 수 있 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용들은 보람찬 대학생활을 보내 기 위한 공부 외에 노력들이었다. 보람찬 대학 생활을 보내기 위한 기본은 공부라는 뼈대이 다. 학생으로서(특히 대(大)학생으로서) 제일 중 요한 것은 역시 공부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이 다. 물론 공부는 대학생이 되어서가 아니라 유 치원서부터 초, 중, 고등학교 모든 시절에서 떼 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그때는 공부 가 제일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그 시기 때의 공 부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바르게 성장 하였는가 이다. 아무리 똑똑해도 20살 이전의 시절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바르게 성 장하지 못했다면 똑똑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 을 것이다. 20살 이전에 바른 성품과 됨됨이를 갖춤으로 인해 건강한 정신을 갖고 거기에 건강한 육체 를 덧붙였다면, 20살 때는 그 기본바탕에 공부 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공부라는 기본으로 뼈대를 만들 고, 그 외에 위의 7가지 노력들로 살을 붙여 완 전한 형태의 생활을 함으로 인해 후회스럽지 않은 보람찬 대학 생활을 보냅시다.
그러나 확신합니다. 그들을 스치는 바람은 몇 번의 해와 달의 속삭임 뒤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꽃이 되리란 것을.
꿈
시 부문 노경현 (국문 07)
우리는 꿈을 꾼다. CC가 되는 꿈 장학금을 받는 꿈 알바해서 돈 왕창 버는 꿈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는 꿈 우리는 꿈을 꾼다. 지하철에서 앉아가는 꿈 친구들이랑 여행가는 꿈 내일은 입을 옷이 있길 바라는 꿈 이번 소개팅은 성공하길 바라는 꿈 우리는 꿈을 꾼다. 여자친구가 고무신 안꺾는 꿈 식당 밥이 맛있어지길 바라는 꿈 학교 등록금이 계속 동결되길 바라는 꿈 이번 재수강은 제발 성공하길 바라는 꿈 우리는 꿈을 꾼다. 새내기의 풋풋함을 사고 싶은 꿈 졸업사진이 잘 나오길 바라는 꿈 스팩이라는 단어에서 놓이는 꿈 졸업 후 바로 취직되는 꿈 그리고 우리는 꿈을 꾼다. 내일을 살아가는 꿈.
SKU 미래예찬
시 부문 김종현 (도공 10)
여기 새로 피어난 떡잎 하나가 있지 아직은 작아서 잘 안 보이는 하지만 뿌리만은 깊이 박혀있어 절대 쓰러지지 않을 거야 누군가가 물을 주고 사랑으로 키운다면 누군가가 차디찬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준다면 모두가 우러러 볼 그런 날이 오겠지 누군가가 많아지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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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2010년 5월 19일(수요일)
함께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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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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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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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
2010 희망 프로젝트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말 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 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 을 열어 볼까요.
서
획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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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시장에 가다 (종로 광장 시장 편) 서민의 정취가 남아 있는 재래시장 …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에 가보다
어서 오세요. 광장시장입니다! “아가씨 여기로 앉아” “여기가 맛있어, 뭘로 줄까?” 맛있는 순대와 녹두전을 먹어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아주머니들, 술잔을 기 울이며 왁자지껄하며 떠드는 손님들, 흥미롭게 시장의 열기를 지켜보는 관광객들 사이로 뽀얀 음식 연기가 떠다닌다.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이 흥미로운 이유는 사람들의 풀어헤쳐진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표정으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시장의 딱딱한 탁자에서 마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친구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시장의 매력은 그런 것이다. 동네 사람이 대충 묶은 머리카락을 휘저으며 그날 식탁에 올릴 하루치의 음식을 걷어가는 곳, 성장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락가락 어깨를 마주치며 필요한 물건 들을 고르는 곳. 시장에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자기 집 안방에서 짓던 무심한 듯 평화로운 표정이 그대로 살아 있다. 광장시장 입구에서 손님을 먼저 반기는 것은 고소한 빈대떡의 향기다. 갈아놓 은 녹두에 야채와 고기를 숭숭 썰어 넣고 기름에 지져낸 큼지막한 빈대떡의 냄새 를 맡으면 그냥은 못 지나간다. 시장 통은 자고로 그 도시 최고의 서민음식이 한데 모이는 곳. 광장시장에서 찾을 수 없는 서민음식은 단언컨대 한 가지도 없다. '수원 아줌마'가 떠주는 따뜻 한 팥죽과 호박죽, 내장이 잔뜩 들어간 '은성횟집'의 대구 매운탕, 김 가루가 수북 하게 뿌려진 '강원도 칼국수', '할머니 집 순대'의 푸짐한 순대국밥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뜨거운 국물보다 쫄깃쫄깃 씹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광장시장의 별미인 통통한 순대나 양념으로 맛을 낸 돼지껍데기, 등심보다 맛있 는 돼지고기 집에 들어가면 된다. 시장은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가면 신묘한 분위기에 도취됐었다. 골목은 활기 에 차 있었고 사람들은 북적였다. 옷, 장난감, 먹거리, 이상하게 생긴 생선과 연신 손님을 맞이하는 신발가게, 그리고 사방에서 울리는 소리.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교실에서 아이들이 재잘 되는 것과 어른들의 것은 또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 바른생활 교과서에 '활기찬 시장'이라 묘사한 본문보다도 훨씬 그것을 실감케 했던 것들. 그 추억속의 향기가 광장시장엔 여전히 짙게 배여 있었다.
재래시장은 서민 경제와 직결되어 있어 서민 경제의 지표라 말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 래시장은 재래시장 고유의 먹을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문화와 따뜻한 인심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재래시장은 몇 년 전부터 대형 마트의 잇따른 등장으로 휘 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예전부터 언급돼왔던 문제지만 요새 세계적인 경 기불황의 여파가 겹쳐 재래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호 기획으로 그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종로에 위치한 광장시장에 다녀왔다. 광장시장은 100년 전통의 국내 최초 상설재래시장으로써 관광특구인 청계천변에 위치한 대 한민국 대표 도소매시장으로, 한복, 침구류, 커튼, 타올, 양복, 양장지, 원단, 수의, 의류부자재, 주방용품, 나전칠기, 농축산물, 식품, 먹거리 장터 등이 고루 갖추어진 현대식 재래시장이다.
광장시장 번영회 회장 윤영재씨 인터뷰
혼자여도 외 롭지 않다.
. 장 음식 손맛, 시 어머니
기자 : 재래시장치고는 규모도 상당하고 유동인구도 많다. 현재 실 장사 점포수가 어떻게 되나. 윤 회장 : 현재 총 87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치이다. 과거번성기에는 2층까지 포함해서 약 3천 여 개의 점포가 있었다. 기자 : 사실상 시장 경제가 침체 되었다. 언제부터 실감 했나. 윤 회장 : 대략 대형마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십 여 년 전부터 몸소 와 닿았던 것 같다. 기자 :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무엇인가. 윤 회장 : 무엇이겠나. 아무래도 그냥 한마디로 장사가 안 된다. 기자 : 대형마트에 너무 빨리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 의 원인이 가장 크다고 보나. 윤 회장 : 현재 우리 시장이 경쟁 면에서 뒤처지는 것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 중에서 우선 보다시피 주차장이 없는 것이 문제다. 아무래도 고객들을 오래 유치하기 힘들고 고객들도 불편함 을 느낀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친절하지 않은 상인들 도 문제다. 항공사 등과 연계하여 친절교육을 하기도 하지만 일회 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장 상인들이 나서서 노력해야 할 문제다. 기자 :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과 친절도 등의 문제 외에 더 근본 적인 문제는 없나. 아무래도 재래시장이면 가격 면에서의 경쟁은 가능할 것 같은데. 윤 회장 : 기자 분이 잘 모르신다. 그것이 지금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현재 유통과정 구조면에서 시장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밀 릴 수밖에 없다. 일단 백화점의 공산품은 직영이다. 예를 들어 백 화점에서 18000원 짜리 참치세트의 원가를 대기업에서 13000원 에 들여온다면 우리는 14500원에 받는다. 시작부터 게임이 안 되 는 것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쪽하고만 거래를 하는 것이다. 대형마트가 물건을 만개 들여온다면 우리는 백 개도 못 들여온다. 얼마 전 시장을 방문한 중구청장도‘유통 과
40년 넘게 광장시장 상인으로 있는 아무개 씨와의 인터뷰 문 닫힌 재래시장
시장과 함께 한 57년의 세월 ※ 취재원의 익명 요청으로 인해 아무개 씨로 표기합니다.
정의 완화’ 를 시장 활성화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꼽 았다. 기자 : 공산품 외에 농수산 물 같은 것은 어떤가. 윤 회장 : 이것도 문제가 있다. 농수산물은 대형마트 나 백화점에 비해 굉장히 저 렴하다. 하지만 싸게 팔면 사 람들은 중국산이라고 사지 않는다. 백화점과 비교할 때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차 이가 나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같은 곶감 세트라도 포장비, 판촉비, 인건비가 더 추가되어 비싼 백화점의 것을 사지 시장 것은 사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이다. 또 유통구조 면에서 카드 수수료도 문제가 된다. 백화점은 카드 수수료가 2%대인데 시장은 3%대이다. 그것도 카드사에 건의 하여 내려간 수치이다. 앞으로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기자 : 여러모로 진퇴양난 이다. 그러면 유통구조의 완화가 핵심 과제인데, 이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윤 회장 : 맞다. 일단 당장은 다른 여러 차원에서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자 : 소개해 줄 수 있나. 윤 회장 : 현재 우리 시장은 구제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많 은 구제품들을 특성화시켜 시장 경제에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또 한 현재 11개의 상가 상우회가 홍보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인터 넷 시장도 추진할까 하는데 높은 비용이 문제다. 아무쪼록 여러 분 야·방면에서 시장 상인들도 고군분투 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상황 이 더 좋아지고 시장도 지금보다 경쟁력을 갖추어 상생하였으면 한다.
우리 취재부는 시장을 취재하던 중 이 광장시장에서 40년 넘게 폐백집을 운영하고 있는 71세의 노상인을 만나봤다. 익명을 원하신 아무개 씨는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줬다. 기자 : 요즘 장사는 잘 되세요? 아무개 씨 : 말도 말아요. 아주 말라 죽겄어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 다행이에요. 폐백만 40년 넘게 팔다가 20년 전인가 부터 건어물도 함께 팔고 있어요. 그런데 종로에는 술집이 많잖아요. 그런대로 장사가 잘 됐는데 술집들 이 체인점으로 바뀌면서 술집들도 건어물을 안 팔아주고 미치겠어요. 또 손님들이 이런 재래시장 보다는 큰 마트나 백 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게 때문에, 이 광장시장 상인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어요. 이 폐백하고 건어물 팔아서 자 식들 대학 보내고, 정도 많이 쌓였는데.. 저도 문 닫고 정리해야죠 뭐.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물건 팔 기운도 없네요. 기자 : 그렇군요. 이렇게 재래시장이 문을 닫는 것이 마음이 아픈데요. 그렇다면 재래시장이 예전처럼 번창하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개 씨 : 우리 광장시장 상인들은 가진 힘이 없어요. 나라에서 보조 좀 많이 해주고, 그리고 손님들이 주차 할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해요. 우리가 힘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에 어림 없는 얘기죠. 여기 상인들 대부분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장사 시작한 사람들인데, 재래시장을 어떻게 번창시킬 방법이 있겠어요. 이 렇게 살다가 가게 문 닫아야죠. 손님들이 재래시장을 많이 찾아와 많이 팔아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요. 기자 : 그렇다면 반대로 이런 재래시장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홍보한다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세요. 아무개 씨 : 음.. 별거 있겠나요. 요즘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너무 가식적이고 형식적이잔아요. 우리 재래시장은 서 민적이고 정겹지. 요즘은 외국인들 시장 구경한다고 관광들 많이 오더라고요. 전통적인 우리 먹거리를 맛 볼 수 있고, 이런 저런 볼거리도 많다고 생각해요.
재래시장에 매력을 느낀 홍미라 씨와의 인터뷰 “나? 여기서 있은 지도 벌써 57년째야. 내가 스물 둘에 와서 지금 내 나이가 일흔 아홉이니까 셈 좀 해보자....... 맞제?” 깊게 패인 주름살 마디마디에 할머니 인생의 굴곡도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았 다. 그 주름살 만큼이나 깊은 시름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졌다. 오옥님 헐머니(79)의 고향은 전라북도 정읍이다. 6.25사변 피난길에 아기를 들 쳐 업고 올라와 이곳 광장시장터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 올라 와서 여기서 이것저것 안 해 본 것 없이 다 해봤지. 자식들 키워 다 시집 장가보내고. 애 아버지가 17년을 앓다가 갔어. 말도 마라. 뭐 좋은 인생이라 고 지나간 일 이제사 말해서 뭐하겠노. 마음만 시끄럽지.”하는 오 할머니의 눈빛 은 이미 몇 십 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듯 하다. 광장 시장 여기저기에는 역사가 긴 만큼 풋내기보다 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상 인들이 많다. 모두 지난 격변의 세월동안 서울 중심을 지키며 시장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이다. 과거의 부귀영화도 모두 옛말. 세월이 많이 흘러 급속도로 변한 사회는 이제 시장의 자리를 점점 빼앗고 있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죽지 못해 살아. 도데체가 장사가 되어야 말이지. 그냥 하 루 종일 앉아 있다가 가기가 부지기수야. 숫제 장사를 나오지 않는 게 나을 때가 더 많으니....... 그렇다고 뭐 내가 더 갈 데가 있나. 이제 이러다가 가는 길만 남은 거제.......” 오 할머니의 씁쓸한 표정이 뒤돌아 가는 나의 발목을 붙잡는 듯 불편했다.
풍경 광장시장
우리 취재부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시장 손님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 해봤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12년 넘게 살다가 얼마 전에 귀국 했다는 홍미라(29)씨는 광장시장 같은 재래시장을 처음 와봤다고 한다. 기자 : 시장은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홍미라 씨 : 네. 친구 따라서 왔어요. 이 광장시장에서 쇼핑도 좀 하고, 맛있는 족발집도 있다고 해서 왔어요. 기자 : 처음 방문 해보는 재래시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세요? 홍미라 씨 : 미국은 이런 재래시장 같은 곳이 없어요. 모두가 질서정연하면서도 무미건조 해요. 대형마트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재밌어요. 볼 것도 많고, 먹거리도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것 같아요. 인간미라고 해야 할까요? 인간미 가 있고 정이 넘치는 것 같아요. 다음엔 저 혼자 와서 시장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느껴 보려고요. 기자 : 재래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 광장시장 같은 재래시장들이 쇠퇴해가고 있어 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홍미라 씨 : 많이 안타깝죠. 지금과 같이 현대화되고 첨단화 된 시대에 이러한 재래시장을 통해 인간적인 냄새를 맡고, 생각과 마음이 정화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러한 재래시장이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져서 쇠퇴해가는 것 같아요. 관 광자원으로 정부에서 지원 해주고, 보존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광장시장에 일본인부터 해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 던데요? 홍보를 조금만 더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아요.
광장시장 풍 경
유가인 기자<ganiangel@hanmail.net>, 김병일 기자<truearea@naver.com>, 이다정 기자<littlesky17@hotmail.com>
여
426호
론
2010년 5월 19일(수요일)
13
교내 ‘학교 수업 만족도’어느 정도인가? 인터뷰
현재 서경대학교의 학우들은 지금의 수업 상황 현황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좋은 질과 좋은 환경 속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번 교 내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해보 았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사회 이슈
Q. 현재 교내 수업환경의 질에 얼 마나 만족하십니까?
이호현 (공공 06)
구민지 수습기자 <okkoookkoo@hanmail.net> 서진아 수습기자 <doublej201@naver.com>
전윤경(경영 07) “솔직히 말하 자면 비교적 젊은 층의 교수님들의 전공 수업엔 학생 들이 지루하지 않 게 실무적인 내용이 많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비교적 나이가 있으신 교수님들의 강 의를 들어보면 이론만 전달해주고 사 회에 필요한 실용적 정보 전달은 비교 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교양 과목 개선 정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다. 우리 학교엔 조금 더 다양한 종류 의 교양 강의가 늘렸으면 한다. 마지 막으로 수업 환경 측면에선 실내의 기 본적인 화이트보드 같은 경우도 학생
Q.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잘
들이 빨리 수정되어 우리나라가 표면 적으로 뿐 아니라, 내적으로의 민주사 회가 되기를 바란다.”
“1학년이어서 강의를 많이는 못 들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 한다. 휴강이 있 던 경우는 여태 거의 없어서 만족하며 강의 시설이나 환경은 무난하다고 생 각한다. 현재는 개론들을 주로 듣고 있는데 개인적 관점으로 봤을 땐 교수 님이 진로 방향을 잘 잡아주시는 것 같다.”
박민서(중어 09) “먼저 직접적으 로 만족도만을 말 하자면 전공 강의 는 긍정적으로 생 각하지만 교양 강 의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전공과목 에 비해 교양 과목은 교수님들의 참 여 유도가 좀 더 약한 것 같기도 하거 니와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도 저조하
가지 권리가 보장되는 것 등을 보아 우 리나의 민주화가 잘 실현되고 있다고 느낀다.”
는 하지만 아직은 고쳐야 할 면이 많다 고 생각한다.”
이수전(경제 05) 전재현(철학 10) “우리나라는 현 재 민주화가 잘 되 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보편적으로 모든 민주주의 국 가가 시행하는 투표 등의 여러 가지 제 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것은 표면적 인 것에 불과한 것 같다. 현재 방송국 MBC파업을 보면 쉽게 느낄 수 있다. 국민에게 알려지는 정보에 대해 정부 의 너무 큰 간섭으로 인해 알권리가 침 해 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 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국가의 필요로 의해 만들어지 는 법에 의해서 정보 수용의 제한이 있 는 경우도 없어야 한다. 이러한 언론의 자유는 인터넷에서도 보장되지 못한 다. 국민들이 국가와 관련된 주제에 대 해서 의견을 내고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이 국가에 의해서 탄압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사건들이 국가의 임 의로 삭제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점
백수지(화생공 10) “우리나라 민주 화는 잘 이루어지 고 있는 것 같다. 특정하게 한 명의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독재정권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위층 사람들의 비리가 요즘은 언론 을 통해서 많이 공개되기도 하여, 전에 비해 비리나 뇌물이 많이 줄어든 것으 로 생각된다. 또, 비리나 뇌물로 밝혀 져서 국민들의 신의를 잃기 전에 미리 정치에 관한 것을 밝히기도 하고, 여론 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해지는 일이 빈 번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우리와 가까운 북한과 비교하면 민 주화가 잘 실현되어 있는 것을 더욱더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는 북한에 비해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나타낼 수 있다. 그 예로 국가 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무 조건 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국민들이 의견을 내어 여론을 수집해 건의되면 수정되는 경우가 있다. 의견의 자유뿐 아니라 국민의 여러
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님들의 수 업 준비성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대 체로 만족하고 있다. 교수님들께서 나름 수업 참여를 잘 이끌려하지만 이에 학생들은 참여가 적은 편이라 생각한다.”
임진호(군사 09) “전체적인 분위 기를 돌아보면 교 수님은 수업을 잘 이끌어 가려고 하 는데 학생들의 수 업 참여도는 낮은 편이며 적극적인 모 습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에 교수 님들의 수업 참여 유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소통이 비교적 적은 것 같아 아쉬운 느 낌이 든다. 하지만 교수들의 일방적인 수업 즉, 교재만 곧이곧대로 보면서 일 방적으로 진도만 나가는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창의적 참여를 유도하는 수 업이더좋을것이라생각한다.”
정훈열(경영 08) “대체적으로 만 족하고 있다. 특히 전공과목에선 교 수님 마다 제각기 다르지만 각각의 방식으로 학생들과 상호교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기에 교수님들 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교수님들 의 수업 참여 유도방식과 수업 환경에 도 만족하는 편이다. 또한 요즘 들어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도 점점 증가하 고 있는 것 같다.”
진주(국비 10) “우리나라의 민 주화는 잘 실현되 어 지지 않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정책들이 국가의 고위층에 의해서 국민들은 그 과정을 알지 못한 채 결과만 아는 경우가 있 다. 그 예로 공항의 민영화와 의료 민 영화를 들 수 있다. 공항과 의료의 민 영화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집하 고 일어나게 될 불편사항을 고려해서 여러 번의 수정을 거듭해서 정책을 통 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법이 통 과되기 전에 여론이 수집되면 국가가 탄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점도 민주화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불 수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고위층들의 뇌물과 비리에 의해서 국 가의 일이 행해지는 경우도 빨리 없어 지기를 바란다. 이러한 경우에 국민들 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다가 피해나 손 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많이 민주화가 되었다고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다 고 생각한다. 정부 가 너무 국민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함과 동시에 현 대통령 이 국민들과 의사소통을 하려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현 정부는 자신에 이익을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소수계층인 상류층 집단에게만 유리 한 정책을 핌과 동시에 이를 숨기기 위 해 언론장악을 하여 언론플레이를 하 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최성희(공공 08) “민주주의가 대 체적으로 잘 이루 어지고 있다고 생 각한다. 일단 대 통령문제를 떠나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국민 목소리 를 들어줄 수 있는 제도나 연결통로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 만 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 국민과의 의사소통이 약간 차단된 것 같다. 그 래도 전체적으로 타 국가와 비교해보 았을 때는 우리나라가 국민의견을 비 교적 많이 반영해 주고 여론을 많이 신경 쓰는 편이라고 생각하므로 현 민 주주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
강민수(경영 10)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고 생각한다. 1980년대 전두 환, 박정희 대통령 때에만 해도 국민들은 정권에 대한 비 판적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시대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당당하게 나라의 1인 자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사표출이 쉽게 가능하다. 대중매체 를 구현을 할 수 있는 시대에서 토론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더욱 자 유롭게 낼 수 있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 표출이 가능 한 인터넷 뿐 만 아니라 각종 신문, 잡 지 등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점점 높아 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나
는 현 민주주의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 한다.”
문재윤(군사 10) “우선 정부 측 에서 언론을 장악 하여 국민들의 귀 를 막아 버림으로 써 올바른 정보를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도 알기 어렵 게 됐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해진 틈을 타 대다수의 국 민들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를 현 정 부가 체결시키고 4대강 사업을 진행 시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의견을 들 으려고 하지 않으며, 정부가 원하는 대 로만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생각되 므로 현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 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경대신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지만 발행 주기가 긴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설문결과 가장 먼저“평소 학내 신문 을 얼마나 구독하십니까?” 라는 질문 에는 전체 350표 중‘어쩌다 한 번씩 구독한다.’ 는 항목이 130명으로 전체 의 37.1%를 얻어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여기서 학우들의 신문 구독 횟수가 빈번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매호 보지는 않지만 눈에 띄 면 바로 구독하는 편이다.’80명 (22.8%),‘아예 보지 않는다.’63명 (18%),‘흥미로운 기사가 있을 때 가끔 씩 본다.’51명(14.5%), 마지막으로 ‘매호 빠짐없이 구독한다.’46명 (13.1%)순 이었다.
“전체적으론 다 소 부정적으로 생 각하고 있다. 등 록금 금액에 비해 수업의 질도 낮은 편이라 생각된다. 일단 전공의 경우 내가 듣는 수업의 교수님은 지각도 잦 은 편이며, 수업 준비성이 학생들이 보아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의를 듣다 보면 교수님들께서 자기주관이 지나치게 강한 면도 있다. 또 수업 환경면에서 학생 수에 대한 교수님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또한 바라는 수업 방식이 있다면, 학 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은 능동적 강 의로 바뀌어 갔으면 한다. 예를 들어 커 뮤니케이션강의와같은것말이다.”
이재현(공공 10)
대한민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
설문조사 설문조사
이번 호에서는 서경대 신문 창간특 집 55주년을 맞아 평소 우리 학교의 학우들이 신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서경대신문, 여러분에게 묻겠습니 다.”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 다. 교내 학생 무작위 356명을 대상으 로 설문지 기재를 요청했으며, 지난 12일 하루 동안 혜인관 로비에서 진행 되었다.
들이 빛 반사나 희미함으로 인해 보기 가 불편하다. 때문에 사소한 문제라도 교실 내의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 각한다.”
피기현(경제 07)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생각 한다고 말할 수 있 다. 왜냐하면 고등 학교의 주입식 교 육과는 달리 대학교의 수업은 강의 내 용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하면서 해야 하 는데 몇몇 교수님들께선 교재의 내용 만 무작정 읽기만 하면서 진도를 나가 는 것 같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에서 보았던 주입식 암기 과목이란 생 각이 들기도 한다. 타 대학의 경우는 교수가 학생들의 중간 평가를 하면서 성적 향상을 독려 하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는 이런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기도 한 다. 또한 학생과 교수가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교수님이 적극적으로 수 업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올해는 5.18일 민주항쟁 30주 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에 본 지에서는 우리학교 학우들이 현재 우리나라에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해 보 았다.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수업 배경, 환경 측면을 생각해보면 학생들이 내는 높은 등록금에 비해 강 의실 시설 개선도가 다소 적은 것 같으 며 낙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어“학내 신문을 접하게 되는 동기 혹은 계기는 어떠하십니까?” 라는 질 문에는 전체 334표 중‘흥미로운 기사 가 있을 때 구독한다.’ 는 항목에 158 명이 기표해 47.3%의 가장 많은 답변 이 되었다. 이어서‘습관적, 무조건 적 으로 구독한다.’ 가 58표(17.3%),‘정 보 습득을 위해 구독한다.’ 가 54표 (16.1%)로 습관적 구독과 비슷한 결과 를 보였다. 마지막으로‘수업 과제 등 의 이유로 구독한다.’ 가 6표(1.7%)로 가장 낮은 결과였다. 세 번째로“서경대 신문의 장점은 무 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 에는 가장 많은 356명이 답변해주었 으며 이 중‘학생들의 의견 반영’항목 이 140명 39.3%로 제일 많은 득표수 를 기록하였다. 계속하여‘흥밋거리 제공’87명(24.4%),‘정보 제공’54명 (15.1%),‘다양한 학생 참여 코너’47 명(13.2%) 순이었다. 이를 통해 신문 사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 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질문인“서경대 신문의 부족 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는 332표 중‘발행 주기가 너무 길어 신속성, 연속성이 떨어진 다.’ 라는 항목에 113명이 기표해 34% 로 가장 큰 수치를 드러냈으며, 이어서 ‘재미가 없다.’항목이 83표(25%)를 나타냈다.‘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67표 (20.1%)로 적지 않은 수치를 드러냈는 데 3번의 장점 질문에서의 가장 많은 답변이었던‘학생 의견 반영’ 과 상충 이 되어 특이한 결과로 분석 되었다. 마지막으로는‘현재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성이 낮다.’는 항목이 24명 (7.2%)의 결과가 나왔다. 이 마지막 질 문의 가장 많은 답변인‘발행 주기가 길다’ 라는 결과를 통해 서경대 신문이 약 2주에 한 번 발행을 하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Q.2│‘학내 신문을 접하게 되는 동기 혹은 계기는 어떠하십니까. (총 334명 참여)
│Q.1│ 평소 학내 신문을 얼마나 구독하십니까. (총 350명 참여)
① (이유 없이)습관적·무조건 적으로 구독한다 (17.3%)
① 매호 빠짐없이 구독한다 (13.1%)
② 정보 습득을 위해 구독한다 (16.1%)
② 매호 보지는 않지만 눈에 띄면 바로 구독하는 편이다 (22.8%)
③ 흥미로운 기사가 있을 때 구독한다 (47.3%)
③ 흥미로운 기사가 있을 때 가끔씩 본다 (14.5%)
④ 어쩌다 한 번씩 구독한다 (37.1%)
④ 수업 과제 등의 이유로 구독한다 (1.7%)
⑤ 아예 보지 않는다(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18%)
│Q.3│ 서경대 신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총 356명 참여)
⑤ 기타 (18.5%)
│Q.4│ 서경대 신문의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총 332명 참여) ① 현재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성이 낮다 (7.2%)
① 정보 제공(정확한 보도기사, 알기 쉬운 상식 제공) (15.1%)
②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20.1%)
② 흥밋거리 제공(시사·문화 등 풍부한 읽을거리) (24.4%)
③ 학생들의 의견 반영(건의사항·여론 등) (39.3%)
③ 재미가 없다(읽을거리가 부족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기사가 부족하다) (25%)
④ 다양한 학생 참여 코너(인터뷰·각종퀴즈 등) (13.2%) ⑤ 기타 (3%)
⑤ 기타 (13.5%)
④ 발행 주기가 너무 길어 신속성·연속성이 떨어진다 (현재 발행주기 2주 내지 3주에 1회) (34%)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지만 발행 주기가 긴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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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0년 5월 19일(수요일)
426호
만/파/식/적
성실한 대학생이 되자
┃기자의 눈┃
언론의 힘 서경대 신문사가 어느새 창간 55주년을 맞이했다. 절대적인 숫자도 그러 하지만, 63주년의 학교 역사와 견주어 볼 때에도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 다. 학교 신문은 건학 이래 학교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소소한 일들에서부 터 대사에 이르기까지 현장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신문을 통해 학교는 더욱 발전하고, 또 발전 된 학교는 다시 신문에 영향을 미친다. 신문과 학교는 서 로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물론 신문사의 역사가 항상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 한 때 학 교 측과의 마찰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 때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신문사가 이렇듯 굳건히 자리를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요소들 이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조화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그 중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 신문사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 학생 신분으로서 기자의 역할까지 감당해 낸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전·현대 신문사를 거쳐 간 모든 기자들에 게 치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차적으로는 그러한 관계자들이 만든 신문에 애정을 가지고 읽어주는 독자들이다. 독자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지금의 역 사는 불가능 했다. 어쩌면 이는 전자의 요소보다 중요한 일이다. 언론은 그 역할과 기능 상 그것을 읽는 독자들로부터 그 힘을 얻기 때문이다. 언론. 매체를 통하여 사실을 알리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언론의 사전 적 정의다. 언론은 독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그 힘을 독자에게 서 얻는다. 이것이 언론인들이 바른 시각에서 정도를 걸어야 하는 이유다. 사 실을 알릴 때에는 편협 된 시각이 아닌 모든 측면의 시선에서 사안을 볼 수 있 어야 하고 그래야만 올바른 여론을 형성 할 수 있다. 그렇게 바르게 만들어진 건강한 여론이어야만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은 곧 언론의 힘으로 연결 되며 또한 그것이 바로 힘든 일 속에서도 기자들로 하여금 사명감을 갖 게 하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최근 몇 년간 주요 언론 사들의 행태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 인터넷 매체의 영 향을 무시하고서라도 국내 주요 일간지가 점점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좋은 언론이란 독자들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역할을 넘어 그들에게 또 새 로운 시각을 보여 줄 수 있는 열린 성질의 것이 되어야 한다.‘색’ 이라는 이유 로 좁아지는 시각을 경계하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이는 학내 신문사의 경우에도 적용 되는 기본적인 것이다. 우리 신문도 그 힘이 제대로 발현 되려면 그 안에 독자들, 즉 학우들의 힘이 실려야 한다. 그 것이 없다면 결국 껍데기뿐인 신문이 될 뿐이고, 그러한 언론사의 힘은 결코 오래 지속 될 수 없다. 우리 신문사의 사훈은 정견, 정언, 정론 이다. 55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서 그 뜻을 깊게 새겨 조금 더 바르게 보고, 바르게 말하고, 바른 여론을 이끌어 내는 언론사로 자리 잡길 희망해 본다. 편집국장
서 경 만 평
Z OOM U P
그러나 요즘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살펴보면 이러한 대학의 정의가 무색 할 지경이다. 일반적으로 요즘 대학생 들은 게으르고 무기력하다고 한다. 그 만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의지 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교양수업에서 드 러난다. 특히 백 명에 육박하는 수강생 이 참가하는 교양수업은 지나치게 많 은 수강생과 한 명의 교수라는 열악한 교육 환경을 문제 삼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 의지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리출석이나 뒤늦게 수업에 들어와 출석 체크하기에 바쁜 모습들은 말할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대학은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 관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 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곳 이다.
┃수습의 눈┃
최가빈 수습기자 <oiuyt666@naver.com>
폐기물 쓰레기장? - 사진부 -
이뤄질 수 없으며, 대학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다. 대학의 사회 기여가 증대돼야 하고, 학생들의 연구 활동이 활성화 돼야 한 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요구들을 적극적 으로 수용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대 학생들의 자세는 안일하다고 볼 수 있 다. 제대로 된 형식의 레포트 하나 작 성하지 못하고 대리출석이나 일삼는 자세로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는 없는 일이다. 열악한 수업환경이 대학생의 안일 함을 부추기고 있는 것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수업환경과 교수
의 자질을 논하기 전에 학생들 스스로 가 변화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부지 런해지면 학교와 교수가 부지런해진 다.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수는 도태되고, 학생들의 학 습 환경을 마련하지 못하는 대학의 행 정은 비난을 받을 것이다. 학생들의 열 망이 학생 자신은 물론 대학을 변화시 킬 수 있다. 대학생들에게‘성실’ 은학 생들 개인의 윤리적 가치가 아닌 사회 의 요구이며 사명이라는 것을 인식해 야 할 때다.
┃수습의 눈┃
우리의 역사,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나
우리는 모두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엿한 대학생이다.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 중, 고등학생때 물론 역사를 배웠지만 그 것이 참된 역사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단지 입시에 치우친 단순암기의 역 사만을 우리가 배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국사편찬위원 회에서 나오는 교과서라는 이름의 역사책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의 역사 를 일본에게 유리한 시각으로 편찬한 것이고 우리의 역사는 상당수가 소실되 어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친일의 잔재가 남아있는 역사를 우리의 참된 역사라 고 믿으면서 교육받고 있는 것이다. 역사라는 학문은 흔히 어렵고 지루하고 배우고 싶지 않은 것으로 인식이 된 다. 이러한 실태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나 라의 고등교육이 수능이라는 입시체제에 맞춰져 있다 보니 역사라는 학문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부분으로만 치우쳐졌다. 대학 입시에서 사회탐구 영역에 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대학은 서울대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 생들은 국사는 서울대를 가려는 학생들만 하는 과목으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 이었다. 대학진학 과정에서 사학과로 진학을 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그런 과를 졸업해서 사회에서 뭘 할 수가 있겠냐는 걱정의 말 뿐이었다. 왜 우리의 역사 를 깊이 있게 배우고 참된 역사를 발굴하는 것을 비전이 없다고 보는 것일까. 우리가 우리를 증명해주고 있는 역사를 배우는 것을 꺼리는 것은 올바른 태도 가 아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 때 독도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과 굉장한 마찰이 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는 당연 한국의 것이고 일본은 남의 땅을 훔쳐가려는 도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독 도가 왜 우리의 땅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근거를 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 물었다. 단지 대중들과 매스미디어가 그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자신도 애국 심에 불타올라 근거도 없이 주장만 해댈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 찬가지로 지속되고 있다. 독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왜곡된 역사에 대해 알 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왜곡되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다. 반 면에 중국과 일본은 교과서를 왜곡시켜 국민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잘 못된 역사를 지지할 근거를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기 전에 우리는 역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한다. 교육제도의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에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역사에 대 한 인식개선을 위해 스스로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려는 자세가 필 요하다. 일본과 중국에서 우리의 역사에 대한 왜곡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우 리가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지킬 수 있을 것 이다.
┃대용인민주광장┃
최규성 (국비 10)
우리학교 청운관 뒤편은
것도 없고, 최소한의 예도 갖추지 않는 수업태도 등은 부끄러운 모습이다. 어 떤 이유에서 인지 대리출석과 같은 성 실하지 못한 수업태도들을 대학생활 의 낭만으로 미화하는 정서도 암암리 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수업의 일환으로 제출되는 레포트 역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을 이용해 레포트를 거래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제출하는 행위는 학생들의 양 심에 호소할 문제가 아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게으름이 표절과 같은 불법 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 다. 대학생으로서의 긍지와 소명을 망 각한 상태에서 창의적인 연구 활동은
어느새 1학기 중간고사도 지난달 의 이야기가 되었고 5월 중순도 지나 가고 있다. 빠르게 지나간 시간만큼 우리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우리는 다소 학교 수 업이나 강의 내용에 소홀해 지기도 했다. 나도 대학에 들어오기 전 주위 에서“1학년 때는 좀 놀아도 돼.”혹 은“강의도 좀 빠지고 과제도 안 해도 된다.” 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그러나 막상 내가 대학생을 시작하고 보니 첫 단추와 같은 1학년이 꽤 중요하다 는 생각을 하고 몸소 느끼게 되었다.
김정범 수습기자 <viviabc@naver.com>
나는 요즘의 대학생을 보며 개탄하 지 아니 할 수 없다. 요즘 대부분의 대 학생들은 몸은 멀쩡히 살아있지만, 정 신은 죽어있는 것 같다. 그대는 무엇을 추구하며 어떠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 는가. 그대들이 대학생으로서 추구하 는 이상적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필자는 현재의 대학생들과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죽어있는 혼을 올바른 방향으로 타종(打鐘)시키는데 도우고 자 필자는 이 글을 쓴다. 필자가 이렇 게 직설적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의 대학생의 정신적 빈곤상태의 위기 를 부인하지 못 하는 바이고 그렇기에 이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우리의 피 속에 아무 것도 없는 칠 흑의 어둠 속에서 민주화를 이끈 선조 들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필자는 왜 현재 의 대학생이 죽어있다고 말하는가. 필 자의 대략 두 달 남짓한 대학생활을 하 며 경험한 것에 의하면 그렇다. 나 자 신도 그렇고 다른 학우들도 그렇다. 이 른바 죽기 아니면 공부만 해야 하는 중 고등학교의 입시체제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진정한 진리탐구의 지성인인 대학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 진 게 없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거의 책이나 신문 등을 읽 지 않으며 지금 사회에서는 어떠한 사 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 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자면 필 자가 학보사 수습기자로서 의료민영 화에 대해 학우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고자 학우들에게 인터뷰를 시도 했었는데 많은 학우들이 이게 현재 있 는 일인지 이 안건이 무엇을 의미하는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비록 좋은 첫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하 는 것은 힘들지만, 그 모습이 기반이 되면 발전하는 모습에 좋은 발판이 되지않을까? 그 기반이란 첫 번째, 출석이다. 출 석 한 두 번을 빠지는 것에 대해 가볍 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출석일수가 부족하여 좋지 못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기 때 문이다. 두 번째, 수업 참여 또는 성 적이나 학업 성취 율에 큰 기준이 되 는 가끔 보곤 하는 퀴즈나 테스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하여 꾸준한 노 력이 필요할 것 같다. 나는 평소의 그 사소한 하나하나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 나 개강 이후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 니면서 놀고 주위에서도 간섭을 하 지 않으니 더욱 놀게 되는 것 같다. 대 학생의 자유는 아무도 간섭을 안 하 는 것도 없진 않지만, 조금 더 본래의 의미는 스스로 공부할 것을 찾는 것 의 자유이다. 주위에서 해이해 질 때
일수록 스스로가 마음을 잡고 본인 이 알아서 자기의 일을 맞춰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학년 때 너무 놀지만 말고, 어느 정도는 수업도 들어가고, 시험도 잘 볼걸 그랬나봐.” 란 말씀을 하시면서 1학년 때에 느슨한 학교생활을 한 선 배 분들께서 후회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대학에 와 서 자유를 얻고 즐기면서 한 가지 우 리가 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하면서 대학 생활을 즐 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스승의 날 을 맞이하여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 는데, 하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요 즘 시대가 옛날과 달라서 대학교에 서 1학년이라고 이리저리 놀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 올 수가 없게 된다더라.”라는 말씀이 었다. 다른 학교도 어느 정도 진행 중이 고, 이제 곧 우리학교도 축제가 시작 될 것이다. 그에 이어 1학기 기말고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대학생이여! 지 등 현실의 사태에 무지몽매했다. 이 는 자칫 과거의 프랑스에서 있었던 드 레퓌스 사건과 같이 예를 들어 4대강 사업에 대해 모르면서 언론이 선동하 는 대로 순종하여 잘못된 언론의 오도 (誤導)에 의해 올바른 소수의 가치가 무너지고 잘못된 다수의 가치 살아남 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초래 되어 국 가의 총체적 위기가 도래하지 않는다 는 보장이 없다. 과거의 3.15 부정선거 에 항거하다가 최루탄을 맞고 마산 앞 바다에서 시체로 떠오른 김주열 열사,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권의 발 동으로 시작된 4.19혁명, 민주화의 열 망이 가득 찼던 서울의 봄, 제 5공화국 헌법의 비민주적 요소를 제거하여 참 다운 민주화를 쟁취하려는 의도에서 일어난 1987년의 국민항쟁과 6.29선 언을 돌이켜 보건데, 이를 이끈 사람들 은 주로 우리나라의 진정한 진리탐구 의 지성인인 대학생 및 중고등학교 학 생들이였으며, 늘 우국지정(憂國之情) 으로 정신은 살아있되, 몸을 불사르면
서도 정의를 지키려 했던 것도 젊은이 들이었다. 이러한 위대한 과업을 이루 신 선조들을 보며, 지금의 대학생들을 볼 때 이는 통탄할만한 현실임에 틀림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의 정국에 있다. 올해 발생한 천안함 사태부터 시 작해서 검찰과 법원의 갈등을 보여주 는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무죄 사건 그 리고 좌파와 우파의 세력 갈등인 전교 조 사건 그리고 검사스폰서 사건 등 올 해만 해도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했으 며, 발생하고 있고 현재진행형인 것도 있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서 이 세상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며 미래사회의 주 역이 될 대학생이 자신들이 해야 할 역 할을 뒤로한다면 이는 국가적 인적자 원의 부재로 연결 될 것이요, 국가적 비극을 초래할 것임에 그릇됨이 없다. 그러므로 현 대학생들은 모든 사안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고 올바르게 인식 하며 대안 있는 비판을 하여 현대사회 를 살아가는 교양 있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취재낙수>>>
개명하시오 취업률 따라 자르고 붙이고 불쌍한 건 학생들이오. 학교 이름 바뀐 것이 한두 번도 아닌데 차라리 이참에 서경대학교 말고 서경취업소로 개명하시오.
사도 시작될 것이다. 마냥 축제만 즐 기고 그 분위기로 6월을 맞이한다면 또 한 번 후회할 1학기 기말고사를 마주치게 될 것이다. 무조건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하라는 말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대학의 삶을 즐기 라는 말도 아니다. 중용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삶에서 중용만큼이나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이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하 고 싶은지 혹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고 얕은 즐 거움에 빠진 1학년에게만 하는 이야 기만이 아니다. 혹시라도 지난 날 자 신의 소홀한 학교생활에 반성을 한 마음이 있었던 2,3,4학년 선배들께 도 공감을 찾아 대학생이라면 모두 가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하는 바람에 쓰게 되었다. 아직 조금은 먼 이야기겠지만, 내년이 되 어 내게도 후배가 생긴다면“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라는 말로 대학생 활을 탄탄하게 시작하라고 아낌없이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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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오피니언
426호
┃교 수 칼 럼┃
응용화학과 김영해 교수 수입이 많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인 의사 또는 약사의 길로 많은 우 수한 인재들이 가고 있으며 학부를 졸 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야 의사가 될 수 있고 약사의 경우에는 최 소한 대학에서 4학기를 이수하여야 편입할 수 있게 제도가 변화된 이후에 는 이런 추세가 점점 더 심화되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다 나은 수입과 사회에서 의 대접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므로 우 수한 인재들이 의약계로 진출하는 것 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 라처럼 첨단 산업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이들 원료
에서 우리니라의 과학꿈나무들이 좋 은 성적을 올리고 있음으로 이들의 상 당수가 계속하여 이공계통에서 일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여야합니다. 기업체에서의 부사장 등의 중역자리와 정부기관에서 정책 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이공계 출신 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 하여야합니다.
과학 기술의 중요성 를 수입하여 고부가 가치를 가진 완제 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이 계속하 여 국력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 니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을 냉철하게 생각해 봅시다. 반도체 분야에서 첨단 을 달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 하고 있고 이것이 어느 정도는 사실입 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핵심 부 품은 거의 다 일본에서 막대한 로열티 를 지불하고 들여오고 있습니다. 즉 우 리나라에서는 들여온 핵심부품을 약 간 가공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따라 서 수출물량이 많지만 순 수익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딜레마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첨단기술을 개발할 능력이 있어야합 니다. 여기서 19세기 말에 통일되어 뒤늦게 세계 경제의 대열에 뛰어든 도 이치를 연구해봅시다. 그들은 뒤처진 것을 만회하기 위하여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기초과학의 육성에 전념하 였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과학적 이론이 도이치
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2차 대전 후 에 승전국인 미국과 구소련이 원자 및 수소폭탄을 만들고 또한 우주탐험에 나서게 된 것도 패전국 도이치에서 우 수한 과학기술자들을 초빙하였기 때 문에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우 리니라가 자체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 발하기 위해서는 도이치처럼 국가에 서 집중적으로 기초과학에 투자를 해 야 합니다.
과학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다 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많은 첨 단 장비들은 기초과학의 발달과 그것 을 응용한 기술의 진보에 의하여 만들 어진 것입니다. 열역학, 전자기학, 분 광학 등의 기초가 되는 학문과 순수하 게 분리하는 기술, 반도체 제조, 발전 기와 전동기 등에 의한 전기에너지의 사용 등의 기술이 뒷받침 한 결과로 지 금 의사들은 첨단 장비를 이용하고 있 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병원에 서 첨단기술과 장비를 사용하여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하 기 위해서는 기초 과학의 육성이 필수 적입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이학 및 공학 분야 에서 활약하게 하기위해서는 경제적 인 지원, 연구비 제공, 병역혜택들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 학기술의 정책입안에 이공계 출신들 이 많이 참여하여야합니다. 그러나 현 실은 중요한 자리에 이공계 출신들이 등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 므로 이공계 출신들의 사기가 진작되 지 않고 이런 이유로 우수한 꿈나무들 이 이공계통보다 의약계로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전달했다고 본다’ ,‘조만간 열리지 않을까 한다’ ,‘건의를 할 예정에 있 다’ ,‘한번 알아보겠다’ ,‘최대한 조율 하여 절충안을 만들 것이다’ ‘아직 , 계 획 중 이다’ ‘구체적인 , 사안이 나오지 는 않았다’ 코미디 프로에서 정치인의 청문회 를 풍자할 때 나올 법한 이 말들은 제 425호 신문의 3면에 실린 애인사이 총 학과의 대담에서 발췌한 것이다. 마치 내가 총학생회에 대한 악의를 가지고 문구를 고르기라도 한 듯하다. 총학의 대담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신문에 고 정적으로 실리곤 하지만 또한 매년 그 렇듯, 아니 이번 해에는 유달리 두루뭉 수리하고 추상적인 대답들이 그 자리 를 메우고 있다. 총학에 전혀 악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담을 읽으며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지는 것은 아마 그 때문 일게다. 정확히 이 대담의 어 떠한 점이 우리의, 적어도 나의 마음에 걸리는 것일까. 애인사이 총학의 공약에 관한 편집 국장의 수많은 질문 중 총학 측에서 제 대로 답변을 해 준 것은 그들이 좋은 성과를 낸 거나 공약대로 지킨 것, 예 를 들어 시험기간 중 간식 및 샤워용품 지급, 등록금 동결 등 몇 가지가 전부 이고 나머지는 전부 애매하고 불확실
두 번째는 문명의 질은 계속하여 상 승하므로 막대한 에너지 및 재료들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인데 화석연료 와 지하자원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 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 원의 재활용과 비교적 풍부한 규소 대 체 제품 연구 개발 및 신에너지 실용화 연구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태양열과 태양빛을 이용한 발전, 연료전지, 핵융합에 의한 발전 등입니다. 이들 신에너지 개발과 관련 된 첨단기술은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 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의 원자로 수출처럼 외화 획득과 우리의 국가 위상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은 세계 11위 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아주 경제면에 서 뒤쳐져 있는 인도도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을 하였는데 (굳이 이웃인 일본의 예는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알려 져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가능성만 있다는 말로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 리나라가 계속 번영하기 위해서는 이 공계 교육이 활성화되어야합니다.
제425호를 읽고
┃모니터 통신┃
이현민 (미예 07)
2010년 5월 19일(수요일)
하게 답했다. 물론 현재 결과를 내지 않고 진행 중인 사항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하다면‘지금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언제쯤에 는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는 구체적이고 신뢰가 가는 대답을 제시해야 했을 것이다. 또한 총학의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서 너무 총학생회장의 답변만이 주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다. 총학 생회의 대표자는 물론 총학생회장이 나 총학에는 각각의 개별화된 일들을 담당하는 사무국장, 정책국장, 선전국 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을 허수아비로 뽑아 놓은 것이 아니라면 이들과 함께 대담자리에 나와 이들의 의견도 함께 전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예산에 관한 부분은 사무국장 의 고유 영역이며 이 부분은 침해되어 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다른 부분도 물 론 그러하지만) ((실제로 2008년 모 단 대의 학생회에서 단대 회장의 권력집 중 및 남용으로 있었던 사건을 잊어서 는 안 될 것이다.)) 물론 당선된 애인사 이 선본이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 장뿐이므로 이 두 사람만이 대담에 참 가했다는 것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한 가지 덧붙일 사항은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의 구 색을 맞추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 이다. 부총학생회장이라 함은 총학생 회장과 함께 총학생회를 이끌어나가 며 총학생회장의 부재 시 그 소임을 감 당하는 등 막중한 책임과 임무를 지닌 자리이다. 그런데 이 대담의 내용을 아 무리 들여다보아도 부총학생회장을 뜻하는‘이’ 라는 글자를 찾기 쉽지 않 다. 대담의 시작과 끝의 두 사람에게 모두 해당되는 질문을 제외하면 총학 실 프린트 사용에 관한 질문의 대답 중
북악관 식단표 <5월 19일 ∼ 5월 31일까지> ♧ 메뉴는 식당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총학생회장의 말에 동의한 것이 전부 이다. 이러한 모습은 보기에 좋지도 않 을뿐더러 균형 잡히고 민주적인 학생 회라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 마지막 한 가지는 사진이다. 이는 총 학생회보다는 신문사, 그중에서도 사 진기자에게 그 책임이 있겠는데 신문 에서 사진은 단순히 글만 읽기에 지루 하지 않도록 군데군데 넣어주거나 그 일이 실제로 있었다는‘인증샷’ 이아 니다.(물론 사실전달의 측면도 매우 중 요하지만 말이다) 사진은 그 기사의 이 미지를 좌우하여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싣더라도 그 사진을 어떠한 것으로 선 택하느냐에 따라 그 기사에 대한 인상 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버릴 수 도 있는 것이다. 이 대담에 사용된 사 진을 보라. 부 학생회장은 얼굴의 일부 를 가린 채 시선을 피하는 듯한 모습이 고 총학생회장도 멋쩍은 듯한 표정으 로 신뢰가 가는 모습은 아니다. 대담 내내 이들이 이러한 표정으로 있었던 것인지, 우연히 이런 사진이 찍힌 것인 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총학은 한 대학의 학생들을 대표하 는 이들이며 주어진 권한만큼 막중한 책임을 지닌다. 그들에게 주어진 권한 이 위험한 칼이 되지 않도록, 그들이 지닌 책임이 짓누르는 짐이 되지 않도 록 그들을 지켜보고 함께 하는 것이 학 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 학우 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총학의 의 무일 것이다.
이혜원 (경영 07)
▲ 좋아요. 2p, 흡연에 대한 문제를 콕 집어서 이야기 하면서 그 위에는 금연클리닉 을 시행한다는 신문기사로 흡연자에 게도 자극이 될 수 있었을 것 같고, 비 흡연자들 에게도‘학교가 이렇게 활동 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어서 좋아보였다. 5p, 교내 인터뷰의 부분에서는 우리 학교 복지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생각 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학생복지가 잘 되어 있 지 않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들었던 생 각이지만, 그 것을 직접 학우들에게 들 어서 복지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는 점이 좋은 인터뷰 주제였 던 것 같다. 하지만 인터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사항이 있다는 것을 학교 에 알리고 학교가 변화하는 기회가 되 면 더욱 좋겠다.
▲ 아쉬워요. 1p, 일단, 첫 번째 페이지부터 사진 이랑 신문기사 내용이 맞지 않았다. 멀 리서 봤을 때는 신문 내용이 아, 봄이 됐다는 내용인가? 싶었지만 가까이서 본 신문내용은 시험 기간 중 소음 문제 를 다루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무슨 의 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번째
19일(수)
20일(목)
21일(금)
페이지부터 우리학교에 대한 불만사 항이 가득 차 있어서 왠지 모양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3p, 애인사이의 공약의 성과를 보는 데 아직 진행 중이다, 아쉽다. 등 아직 진행되지 않은 부분의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어서 보는 내내 내가 다 아쉬웠 다. 그리고 내용 중 국토대장정이라는 취업관련 행사가 있었는데 참가율이 저조해 무산되었다고 하였는데, 그에 대한 홍보는 잘 이루어진 것인지 묻고 싶다. 그런 활동이 있었다면 나 역시 참가할 의사가 있었는데,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고, 알게 된 것 도 나중 일이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홍보 없이 그냥 날려버렸다는 것이 안 타까울 뿐이고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 겠지만, 신문사와 총학사이에 교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일이 있었 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5p, 사회이슈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주제선정에 대해서 조금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선정하였 으면 싶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 다고는 했지만 다들 돈 없으면 죽으라 는 거냐, 라는 식의 내용과 반대의 결 과를 보다 보니, 의료 민영화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이 들 뿐, 여러 가지 의 견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총평, 학교 신문이라고 해서 학교 내 용만 있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대학 문화에 대한 이야기나 우리학교에 대 한 이야기가 조금 작은 부분을 차지하 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학교는 단대나 총학 의 활동을 알리는 게시판이나 서로 의 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자보를 붙이 는 것 밖에 없는데, 신문사라는 훌륭한 홍보매체가 있는데 이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사 설┃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대학생들은 불확 실한미래를두려워하고갈등하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할지몰라막연히흔 들리고 있다. 대학생들의 가치를 높이고 탁월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꿈을 꾸고자신의목표를달성할수있는몇가지방안을제안한다. 첫째는 꿈과 목표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 방향과 목 표를 정하지 않고 하는 행동은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존재 의미를 상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95%의 사람들이 목표를 정하지 않고 방황하면서 살다 가 인생을 마친다고 한다.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면서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없다. 모든 일과 행동에는 명확한 목적과 높은 목표가 있 어야 한다. 막연한 바람이나 기대가 아닌 구체적이고 높은 성과목표를 말한 다. 대학생으로서 개인의 삶을 위해 확고한 목표를 정해 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노력하는것은당연하다. 둘째, 목표 설정이 뚜렷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려면 원하는 결과부터 정 의해야 한다.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이며, 반드시 해보고 싶 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게으르고 나약한 이들과 어울리며 그 일 을 이뤄 낼 수 있을지, 탁월한 인재들과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며 위대한 성과 를 이뤄 낼 수 있는지 선택해야 한다. 보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 는구체적이어야한다. 구체적인목표란수로명시한목표를말한다.‘영어단 어 외어야 겠다’ 가 아니라‘하루 영어 단어 100개 외운다’ 라고 정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목표가 된다. 애써서 이룩한 성과에 대해 측정할 수 없는 결과는 불확실한 만족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질 적인결과로나타나긴어렵다. 이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해 가는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는데, 자신의꿈과목표를설정하고실현함에있어가장큰방해요인은우선자신에 게있다. 첫째, 두려움과 의심이다. 어딘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막연한 생각, 뭔가 불편할 것 같은 상상, 경험해 보지 않은 것으로부터의 의심 등이다.‘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하는 제한적인 믿음이 자신의 역량을 위축시킨다. 둘째, 부 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와 상황이 원대한 목표와 꿈을 방해한다. 뭔가를 해 보려고 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록 현실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 해도,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셋째, 현실에 대한 안주다.‘결국은 어찌 되겠지’ ‘될대로 , 되라 지’ 와같이뚜렷한목표를정해야할필요성이나성공의필요성을모른다. 꿈과 목표를 이뤄 가는 이 모든 전략들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아껴가며 살아야 한다. 매일 매일의 더 나은 선택으로 어제보다 나은습관을만들어가야한다.
성년의 날 그리고 대학생으로서의 인품 5월의 셋째 주 월요일은 만 스무 살이 되는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 는 성년의 날이다. 이번에 성년이 되는 학생도 있고, 아직은 시간이 남은 학 생도 있으며, 이미 이전에 이 날의 주인공이었던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을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이로는 성년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으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진정한 의미 의 성년은 각자 개개인의 인품과 인격에 달려있는 것이다. 과연 요즘의 대학 생들은 나이에 걸 맞는 성숙함을 소유하고 있다 할 수 있는가. 가까운 예를 들어 요즘의 대학생들의 소식을 접해보면 심각한 문제가 많다. 어느 대학의 MT에선 선배의 지나친 음주 권유로 한 후배 여학생이 과음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어떤 대학의 행사에선 신입생을 성추행했다는 비윤리적 인 사건들의 소식도 들리고 있다. 한 후배의 선배이자 지성인이어야 할 대학 생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심히 문제가 있으며 해당 본인은 크게 반성 해야 될 일이다. 이렇듯 앞으로 사회에 진출할 준사회인으로서의 대학생들은 인격의 도야 가 부족한 면들이 적지 않다. 성년의 날을 맞는 것이 물론 기뻐해야 할 일이 지만 본인이 정말 이 날을 맞을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의 대학생으로서는 후배에 대한 관심과 배려, 선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갖춰지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는 책임감 있는 행동과 이성적 생각 을 고루 갖고 있어야 진정한‘성년의 날 ‘의 주인공이 아닐까한다. 이미 본지에선 이전에 수차례 대학생 문화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였으나 성인으로 인정을 하는 성년의 날을 맞아 대학생의 정신적 성숙에는 다시금 일깨워야할 문제점들이 있다. 서경대에선 이런 문제들이 거론되지는 않았지 만 앞으로의 대학생활에도 올바르게 임하는 서경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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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광고를 기재해 드립니다. 겠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전화주세요. 광고가 많이 들어오면 협의 후 선택 기재합니다. (단, 외부광고는 일정의 광고료를 받습니다.) ※ 문의 전화 : 취재사진부장 김병일 010-8670-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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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10년 5월 19일(수요일)
문화산책
화
426호
막걸리의 성분은 물이 80%고 남은 20%중에서 알코올 6-7%, 단백질 2%, 탄수화물 0.8%, 지방 0.1% 이다. 나머지 10%는 식이섬유, 비타민 B, C 와 유산균 효모 등이다.
그리스의 신과 인간展 - 고대 그리스의 예술과 삶
인간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한 신들의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 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 보았 죠? 우리가 어렸을 때 그림책으로도 그리고 텔레비전 만화 프로그램으로 도 인기가 있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많은 신들. 그들 중 몇몇을 다시 만나 신과 그리스인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국립중앙박 물관 기획전시실 제 1,2 전시실에서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그리스의 신 과 인간 ‘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요. 작품 구성은 고대 그리스 시대 조각 26점과 브론즈 25점, 테라코타 20점, 장 식병 54점, 금 장식품 6점 외 총 136점이 전시가 된데요. 그 중 대표유물을 소 개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원반 던지는 사람’ 이 있어요.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인의 전형적인 표상으로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포 스터의 메인이미지로 사용될 만큼 고대 그리스 예술을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 예요. 영원한 젊음을 간직한 우아한 나신의 운동선수가 원반을 던지기 직전인 순간을 포착했어요. 이 조각상은 그리스인들이 생각한 균형감과 리듬감을 구 현하기 위해 몸과 팔다리를 인위적으로 재구성했는데, 그 시각적 효과는 특정 한 단일 시점에서 극대화 된데요. 이 외에도 금제 귀걸이와 금제 관, 아프로디 테의 백색 대리석 입상인‘드러난 나신’ , 헤라의 두상, 적회식 술잔인‘중무장 보병 경주’ , 여성들의 일상 등이 있어요. 또한 갤러리가 1부에서 4부까지 각 주제를 가지고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해 요. 1부‘신, 영웅 그리고 아웃사이더’ 에는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등 초인 적인 힘을 지닌 불멸의 존재인 올림포스 신들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인의 신에 대한 관념이 나타나기도 해요. 특히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 다양한 그리스 신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서양 문명의 기반을 형성한 그리스 인본주의에 대 한 이해를 도와준다고 해요. 2부‘인간의 모습’ 은 아름다운 남성의 몸, 아프로 디테와 여성의 몸, 얼굴이 전시되어 있고요, 3부‘올림피아와 운동경기’ 에는 고대 올림픽 제전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올림피아의 축적이 1:200인 모형과 영상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요. 마지막인 4부‘그리스인의 삶’ 이라고 해서 탄생, 결혼 그리고 죽음, 성(性)과 욕망에 대한 전시, 인물과 사실 주의에 대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전시회의 이름인‘그리스의 신과 인간’ 과 딱 맞아떨어지는 4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죠? 흥미로운 주제에 기 간도 넉넉하니 한가로운 평일이나 주말에 한 번 가보시길 바래요. ▲관람시간 : 화·목·금요일(오전 9시~오후 6시), 수·토요일(오전 9시~오후 9시), 공휴일·월요일(오전 9시~오후 7시). ▲교통시설 : (지하철)4호선/중앙선(덕소-용산)이촌역 2번 출구→용산 가족 공 원 방향으로 150m쯤. (지선버스)0213번, (간선버스)502번. ▲입장요금 : 성인(대학생)10,000원, 청소년(중고생)9,000원, 어린이(초등학 생)8,000원, 유아(48개월 이상)6,000원. 단체는 각각 1,000원씩 할인. 당일 매표 소에서도 현장 구매가 가능. 문희원 수습기자 <vldzl5016@hanmail.net>
교양도서소개
노동으로부터 소외되었던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 산업사회 이면의 어두운 기억을 상징하는‘철’ 을 그린 소설 『철. 전작 <백치들>을 통해 70~80년대 돈을 벌기 위 해 중동의 모래사막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아버지의 모습 을 보여주었던 작가 김숨. 이번에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처럼 노동을 하며 살다가 쓸모없어지면 노 동으로부터 소외되었던 아버지를 불러내었다.『철』 의뒷 표지에‘철에 장악된 지난날의 녹슬어버린 자화상…’이라 고 적혀 있다.‘철’ 은 매우 잔혹하고 흉측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때로는 잔 혹한 우화처럼, 때로는 적나라한 리얼리즘 소설처럼, 철에 장악된 지난 시대 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소 노동자의 이야기를 이 시대에 굳 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낡고 고리타분할 듯 한 이 소설 은 마지막 장까지 눈길을 붙들어 맨다. 30년 전 출간되었던 조세희의『난장이 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도 연상시켰다. 노동을 종교처럼 모시고 헌신하지만 그 노동에 소외되어 쓸쓸하게 죽어가야 하는, 가진 것이라곤 몸뚱어리뿐인 존재 들의 현주소가 매우 적절하게 드러나 있는 소설이다. 구민지 수습기자 <okkoookkoo@hanmail.net>
▲ 막걸리, 그의 변신
막걸리, 그 매력에 취하다 막걸리란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을 말한다. 이 한국 고유 의 술이 최근 소주, 와인, 맥주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탁주의 올해 막 걸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늘었으 며,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 트 서울역점 막걸리 판매량은 작년보 다 50% 증가했다.
▲ 인기 쟁이 막걸리의 비결 막걸리의 인기 폭발 이유는 무엇일
까? 먼저 막걸리의 인기에는 막걸리의 변신이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옛날의 그 텁텁했던 막걸리와는 달리 맛과 향 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 막걸리를 다 시 찾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막걸리가 유산균 덩어리라는 점이다. 막걸리 1병 에 요구르트 100병의 유산균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건강식품 으로써의 막걸리는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성분만 제외하면 영양제를 먹 는 것과 같다는 전문가의 주장도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다보니 국가적 차원에서 막걸리 밀어주기에 나서기도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 공사는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이달 3 일~17일까지 막걸리 영문 애칭을 공 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롯 데호텔은 특급호텔 최초로 다양한 종 류의 막걸리와 전통 안주를 맛볼 수 있 는“어메이징 막걸리 바(Amazing Makgeoli Bar)”라는 막걸리 전용 공 간을 정통 영국식 펍&바 보비런던에 오픈, 막걸리와 과일 칵테일 막걸리 시 음행사를 하기도 했다. 싸구려라는 이 미지가 강했던 막걸리가 담긴 페트병 은 막걸리가 맛 고급화에 나서자 덩달 아 요즘에는 도자기나 유리병 등 세련 된 포장으로 트렌디한 젊은 층에 어필 하기도 한다.
▲ 아직은 미흡한 막걸리 밀어주기
지 않은 것.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소비 되는 막걸리 원료 가운데 국산 쌀 비중 은 13.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따라서 막걸리가 한국의 음료로 자 리 잡기 위해서는 원료를 국산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KBS2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의 드라마 배경도 막 걸리 도가이다. 막걸리가 드라마 소재 로까지 사용되고 있다. 막걸리의 소비 와 높아지는 인기를 좋아해야 하는 이 유는‘막걸리’ 라는 것이 단순한 술이 라는 것에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막 걸리는 한국의 전통을 잇게 해주는 다 리가 될 수 있고, 다른 나라에서 막걸리 도 김치 못지않게 한국을 상징하는 또 다른 마스코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막걸리의 주재료가 쌀이기 때문 에 쌀 소비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거둘 수가 있다. 막걸리가 이제 막 한류의 물결을 타 고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그 오름세를 잘 지켜줘야 한다. 막걸리의 세계화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노력이 중요한 시 점이다. 막걸리 특유의 그 맛과 향을 많 은 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이다.
하지만 막걸리 산업을 더욱 발전시 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막걸 리 용기크기는 2ℓ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양한 형태의 유통방식 도입 에 제약이 따르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용기크기 제한은 수출할 때도 문제를 일으킨다. 수출도 병 막걸리로 이루어지다보니 포장·물 류비용이 많이 드는 등 불편한 점이 적
남희승 수습기자 <vldzl5016@hanmail.net>
노출의 계절 여름에 대비하는 제모에 대한 모든 것 삐죽하게 나온 겨드랑이 사이의 털, 듬성듬성 자라있는 다리털. 우리 몸의 털은각자의역할이있고신체를보호하 는 역할을 하지만, 현대에 와서 털은 이 제 제거해야만 하는‘밉상’ 이 되었다. 과학의발달과함께의복이신체를보호 하던털의기능을대신하게되면서털은 이제 불필요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 다. 따라서 제모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제모의방법이다양해지고있다.
▲ 왁싱 제모할 부위를 씻고 건조시킨 후 털 이 자라는 방향대로 왁싱젤을 얇게 바 르고 시트를 붙이면 되는 제모 방법이 다. 피부에 완전히 밀착시킨 후 털이 자 라는 반대 방향으로 시트를 빠르게 떼
굴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통이 크고 털 길이가 5mm이상이어야 효과 적이라 군데군데 잔털이 남을 수 있다.
▲ 면도기 비누 거품이나 셰이빙 폼을 바르고
▲ 모근 제거기
▲ 제모크림 제모할 부위를 씻고 건조시킨 후 털 이 완전히 덮이도록 크림을 충분히 바 르기만 하면 된다. 3~10분가량 그대로 두었다가 긁어내거나 물로 닦아내면 되는 방법이다. 모근까지 뽑는 게 아닌, 피부 표면으로 나온 털만 녹여 없애는 것이므로 2~3주에 한 번 정도 제모를 해야 한다. 제모 크림으로 제모를 하게 되면 통증이 전혀 없으며, 넓은 부위를 한꺼번에 제모할 수가 있다. 털을 녹이 는 것이기 때문에 면도할 때처럼 잘린 털의 단면이 거슬리지 않는다. 하지만 화학 성분으로 털을 녹이는 것이기 때 문에 냄새가 심하기도 하고, 잘못 사용 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깨끗하게 제거된다. 제모용 면도기는 부드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굴곡진 부 분도 면도하기 쉽고 베일 염려도 적다. 하지만 피부 위로 올라온 털만 제거되 기 때문에 자주 면도를 해야 한다. 면 도날이 무뎌지면 상처가 나기 쉬우므 로 면도날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단점 이 있다.
어내면 된다. 털이 자라는 속도가 점차 늦어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다가 10일, 15일처럼 주기를 점차 늘 리면 된다. 모든 부위에 사용할 수 있고 많은 털 을 한꺼번에 뽑을 수 있다. 푸르스름한 자국 없이 털이 깔끔하게 제거되고 얼
털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짧은 간격으 로 여러 번에 걸쳐 밀어내면 되는 방법 이다. 모근까지 제거되는 게 아니기 때 문에 일주일에 2회 정도 밀어주어야 한다. 셀프 제모법 중에서 가장 피부 자극이 적은 방법이다. 샤워하면서 쓱 쓱 밀면 되니까 편리하고 짧은 털까지
제모할 부위의 피부 표면과 제모기 가 수직이 되도록 잡고 제모할 부위를 살짝 당겨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 족집게로 털을 뽑는 것 과 같은 원리이다. 한 번의 제모로 깔끔 함이 유지된다. 모근까지 뽑히기 때문 에 털의 단면이 올라오지 않아 지저분 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굴곡이 심한 부위를 제모할 때 제모기를 세게 누르 면 살이 집힐 우려가 있고, 제모기에 잡 히지 않은 잔털이 남을 수 있다. 제모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깔 끔하고 안전한 제모로 여름을 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가빈 수습기자 <oiuyt666@naver.com>
5월 19일
수업일수 3/4선
5월 20일
2009학년도 후기 졸업예정자 논문접수 마감
5월 24~28일
대동제
5월 30일
학기개시 90일
틀린그림찾기 지난호 정답
>>> 비슷해보이는두그림에는서로다른곳이다섯군데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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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곳을찾아청운관 7층신문사에가지고오시면(2010년5월28일까지) 추첨을통해5분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정답자 : 임수자(중어 06) 최보배(미예 09) 황초희(국비 10) 조준영(국문 06) 이호현(공공 06) ★당첨자분들께서는 5/28(금)까지 신문사(청운관 7층)로 방문하시여 문화상품권 5000원 권을 수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