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최영철 / 주간•조정래 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2010년 3월 23일(화요일)
제423호
우리학교 홍보는 과연…효과적인 홍보 방안 모색 필요해 10학번 신입생들의 의견도 들어봐
10학번 신입생 대상 인터뷰
작년한해우리학교가학교의인지도를높이고명문대학으로거듭나기위해어떠한홍보활동을했고, 또한 올해 추진하고 있는 홍보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이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2010년 도에새로입학한신입생들을상대로인터뷰를함께실시해보았다.(이번인터뷰는무기명으로실시됐다.) 본지에 제공된 학교 측 자료에 의하면 우리학교는 홍보의 메인 타겟을 지역주민, 학부모, 수험생 및 잠재수 험생으로 삼고, 이를 위해 홍보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우리학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완료된 사업) ▲ 옥외노출에 용이한 옥외광고로 성북구, 도봉구의 지선버스 30대에 내·외부 래핑 광고를 실시 ▲ 학부, 대학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신·편입생 모집광고 및 이미지 광고 진행. 입시 시즌에 맞춘 각종 일간지, 대학신문, 주간지, 미용잡지, 배치표등인쇄매체에총97회광고게재 ▲ 학부모, 교사, 수험생 대상 설명회 개최 ▲ 12월 삼성동 코엑스 몰에서 나흘간 2010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최. 입시요강, 홍보책자 및 홍보 품 3만 여개 이상 배포. 행사장을 찾은 고3수험생과 학부모, 상담교사들에게 맞춤 상담 제공. 학우로 구성된 20명의 박람회 진행 홍보도우미 선발. ▲ 유담관 개관(2009.10.19) 연면적 51만㎡의 지하 1층, 지상 19층의 규모로 완공된 유담관은 최첨단 디지털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을 갖추었으며 글로벌 에듀케이션 센터, 뷰티아트 교육센터와 서경 스포렉스 등의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 최성홍 前외교통상부장관과 남재준 前육군참모총장을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최성홍 교수는‘세계화와 외교’ 를, 남재준 교수는‘군사학’ 강의를 하고 있다.
2010년 홍보 계획 및 방향(추진 사업) ▲ 우리대학교의 대외적 인지도 향상과‘글로벌 강소대학’ 의 이미지를 구체화 할 계획. 미국·영국 명문대 학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및 대학 특성화 방안을 토대로 메인 타켓 층 위주의 매체를 통해 체계적 이고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 ▲ 새로운 매체를 통한 메인 타겟 층 접근과 영상·온라인 등의 디지털 매체를 확대 강화하는 등 수험생 및 학부모 외의 대중들에게도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계획.(이하 기획처 홍보과 자료 참조)
Q1. 우리학교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Q2. 우리학교에 대한 가족· 친구·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인지도는 어떠한가? Q3. 수험생 또는 고등학생 때 우리학교 홍보 문구나 이미지광고를 본 적이 있나? Q4. 우리학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Q5. 우리학교는 어떻게 홍보를 해야 효과적일까?
☞ 학우 1 Q1. 친구의 소개를 받고 왔다. 서울에 있 는 학교를 찾다가 정시‘다’ 군의 점수대가 맞아 지원하게 됐다. Q2. 거의 대부분은 우리 학교가 어디 에 있는지, 어떤 학교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Q3. 전혀 본적이 없다. 수험생 때 여러 대학에서 홍보 책자가 왔는데 우리대학 책 자는 본적이 없다. Q4. 서울에 위치해 있다는 것, 그 외엔 잘 모르겠다. Q5. 학생들이 많이 찾는 입시사이트나 동영상 홍보가 효과 적일 것 같다, 고등학 교나 재수학원 등에 홍보 책자를 꼭 보내 야 한다.
수강정정 기간 중 영어학과 과목 돌연 폐강·정정으로 학생들 혼란 겪어 해당 과목 교수의 돌연 사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수강정정 기간 동안 영어학과의 학 우들이 큰 불편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 다. 정정기간 마감일 하루 전인 4일, 해당 과목 대상 학우들의 휴대폰으로 해당 교과의 폐강, 변경 소식 메시지가 일괄적으로 통보 된 것. 폐강 된 과목 은‘영미 드라마와 문화’한 과목이며 담당교수와 시간이 정정된 과목은‘영 미 문화의 이해’ ,‘비즈니스 영어’ 의 두 과목이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영 어학과 학우들은 하루 만에 한 학기 시 간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영어학과 07학번의 한 학우는 “수강 정정 마감 하루 전에 통보를 받
고 적잖이 당황했다” 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이번 일로 인해 21학점을 꽉 채워 못 듣게 되었다. 나중에 재수 강 할 과목들도 많은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어학과 학우들뿐만 아니라 타과 학우들도 마찬가지였다. 경영학부 3 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우도“이번 학 기부터 영어학과를 복수전공 할 계획 을 세우고 수강 신청을 해 놓았었는데 이제 복수전공은 꿈도 못 꾸게 됐다. 게다가 이미 정해놓은 다른 교과목들 과 시간이 맞지 않아 세 과목 전부 다 듣고 싶지도 않은 교양 과목으로 바꿔
야 했다.” 며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혼란은 해당과목 담당교수의 돌연 사 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통합되어 국제비즈니스 어학부 안으로 개편된 영어학과는 현 재 남아 있는 재학생들을 끝으로 사실 상 폐지 될 것으로 보인다. 10학번부 터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비즈니스어 학부의 새 커리큘럼이 4년 내내 영어 를 필수 전공으로 하면서 2학년부터 중어, 일어, 노어, 불어중의 한 학과를 또 필수로 복수전공 하도록 짜여 진 것. 이에 따라 기존의 순수한‘영어학 과’ 는 09학번까지만 남아있게 됐다. 이와 관련 영어학과 관계자들과 시 도해 본 인터뷰에서 현 영어학과장 송
☞ 학우 2 Q1. 대학입학 원서를 쓸 때 배치표 점수 에 맞춰 왔다. 소위 말하는‘인(in)서울’학 교를 다니고 싶었다. Q2. 내가 서경대학교를 지원한다고 하 자 고등학교 선생님은 차라리 등록금이 싼 지방 국립대를 가라고 권유 하셨다. 또 서 울에서 30년 넘게 사신 지인이 입학한 대 학을 묻기에 서울 서경대를 갔다고 했지만 그 분은 서경대를 모른다고 하셨다. 그리 고 인터넷 상에 재학생들이 남긴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을 보고 등록금을 내 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다. Q3. 내 고향은 대전인데 서경대학교 홍 보는 아무것도 본 적이 없다. Q4. 서울로 상경하고 싶었기 때문에 학 교가 서울에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Q5.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하는 입시설명회가 가장 효과가 클 것이다. 그 리고 학교마다 입시자료를 배포해야 한다. 또한 고등학교 입시상담 선생님들이 서경 대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갖도 록 해야 한다.
☞ 학우 3 Q1. 일단 점수대와‘인(in)서울’이라는 메리트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새 로움을 추구하는 대학교 같아서 좋았고, 사진으로 본 서경대학교 캠퍼스가 정말 예 뻤다. Q2.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서경대학교
희심 교수는“나도 학교 측의 일방적 인 통보만 받았을 뿐 아는 것이 아무것 도 없다. 말해 줄 것이 없다.” 며 취재를 거부했다. 한편 현재 영어학과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한재성(영어 08) 학우는“하 나의 언어만 배우는 것 보다 추세에 따 라 복합적으로 언어를 다룰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바꾼 것은 이해가 간다.” 고 말하고“하지만 아무래도 학교 측 은 커리큘럼에 비중을 두고 학생들은 당장의 학생회나 학교 활동에 더 관심 이 있을 수밖에 없다.” 며 의견차를 지 적했다. 한 학우는 이어“또한 이번 결 정은 기존의 재학생을 배려하지 않았 다는 점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 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가 서울에 위치해 있고, 언젠가는 급부상 할 대학이라고 지원을 권유하셨다. Q3. 입시 시즌 때 처음엔 잘 몰랐는데, 여기저기 서경대학교를 찾아보니까 의외 로 학교 홍보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짧고인지도도너무부족하다고하셨다. Q3. 우리 학교 홍보는 보지 못했다. Q4. 영어교육 강화와 회화능력 향상에 유리하다는 점. 그리고 도서관이 굉장히 크고 깨끗해서 좋다.
Q4. 서울에 있다는 것. 그리고 건물들이 예쁘다는 것. Q5. 인터넷 매체를 잡아야 한다. 인터 넷홍보요원을 입시시즌에 집중 배치시켜 긍정적인 학교 이미지를 쌓아야 한다. 그 리고 드라마나 영화 협찬, 스포츠 마케팅 도 좋을 것 같다.
Q5. 중앙 유웨이, 진학사 등 입시지원 사이트에 홍보해야 한다. 학원·학교 등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홍보가 필 요할 듯하다. 위는 많은 수의 인터뷰 내용 중 가장 대 표적인 학우들의 의견만 추려 기재 한 것 이다. 인터뷰 결과 많은 학우들은 우리학 교의 인지도가“매우 낮다” 고 생각하고 있 었으며 홍보활동 면에 있어서도“많이 부 족하다” 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학교 측 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과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수험생들과 우리 학우들에겐 체감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은 것 같다. 이 외 인터뷰에 응해 준 많은 학우들 중 에서 한 신입생 학우는“학교의 인지도 향 상을 위해서는 학교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재학생, 졸업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며“대학생 시절 우리들이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고, 사회 각 계층에서 성공한 많은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한다면 그 보다 좋은 홍보효과는 없을 듯하다” 고 우리 학우들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다른 학우는“무엇보다 먼저 학우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생각 해야 한다.” 고 말하고“주변친지나 친구들 에게, 또는 인터넷상에서 누워서 침 뱉는 식의 언행을 하는 일부 학우들을 보면 참 씁쓸하다” 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 학우 4 Q1. 학원 입시컨설턴트의 상담을 받고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 게 전공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Q2. 처음에 서경대학교를 지원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과 주변친지 분들은 실망을 많이 하셨지만“국제대학서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학교” 라며 대학가서 열심히 하 라고 하셨다. Q3. 코엑스 입시박람회 때 처음으로 우 리대학교를 알았다. 그 외엔 기억나는 것 이 없다. Q4. 아까 말한 학부제. 그리고 교환학생 제도와, 공동학위제. Q5. 졸업생들의 취업 후 학교 인지도의 역량 강화, 수험생 시절 친구들과 라디오 를 많이 청취했었는데, 우리학교도 라디오 쪽으로도 홍보를 했으면 한다. TV등 대중 매체를 통한 홍보도 좋은 것 같다.
☞ 학우 5 Q1. 점수에 맞춰 지원하게 됐다. Q2. 부모님은 학교를 굉장히 싫어하신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다. 전문대학에서 대학교로 전환된 기간도
함께 사는 세상
사 령
2010 희망 프로젝트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말 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 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 을 열어 볼까요.
서
/
경
/
대
/
신
/
문
/
사
3월 23일자로 아래 학우를 임합니다. ▶임 수습기자
구민지(경영 10) ▶임 수습기자
김정범(공공 10)
지면안내
시사
❸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
기획
❹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❺
국제비지니스어학부 통합 흉악범 얼굴 공개
문화
남희승(국문 10) ▶임 수습기자
문희원(국비 10)
◀ 함께 사는 세상
여론
▶임 수습기자
▶임 수습기자
서진아(화생공 10) ❽
신문, 스마트 폰 속으로‘퐁당’
▶임 수습기자
최가빈(경영 10)
모니터 요원 모집 서경대 신문사에서 2010년도 1학기 모니터 요원을 모집합니다. 한 학기 동안 서경대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해 주실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서경대에 재학 중인 학우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에겐 소정의 모니터링 원고료를 지급해 드립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기간 : 2010년 3월 23일(화)~ 4월 2일(금) ■ 모집대상 : 서경대 재학생 4명 ■ 활동내용 : 서경대 신문 모니터링(발행된 신문 평가) 및 제보 ■혜 택 : 매 호 모니터링 활동비 현금 지급. 모니터링 원고 채택 시 원고료 지급. ■문 의 : 02 940 7257 (서경대 신문사) / 010 9971 8727 (편집장)
함/께/뛰/는/지/성/언/론 사/랑/받/는/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2
보
2010년 3월 23일(화요일)
도
423호
“학교 안에서 자유롭게 쉴 공간이 너무 부족해요” 청운관 유일의‘여학생 휴게실’ …휴게실을 사용하는 이들의 성숙한 인식도 필요 본교 청운관 7층에는‘여학생 휴게 실’ 이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여 학 우가 있는가 하면, 반면 모르는 여 학 우도 많다. 여학생 휴게실에는 여학생 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대, 쇼파, 테이 블,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학교 내의 다른 공간과 비교해 따뜻한 편이다. 이로 인해 점심시간은 물론 그 외의 시간을 이용해 많은 학우 들이 자유롭게 식사도 하고, 담소를 나 누는 등 여러 용도로 유용하게 이 여학 생 휴게실을 사용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호에 이 여학생 휴게실 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학과 공개를 꺼린 모 학과의 한 여 학우는“전 학년 을 합치면 한 과의 인원이 보통 100명 이상이다. 그런데 과실은 이 모든 인원 을 수용하기에는 매우 비좁다. 그래서 과실 외에 쉴 공간을 이곳저곳 찾다가 우연찮게 여학생 휴게실을 발견했다. 그 이후 이곳에서 친구들과 자주 모여
휴식을 취한다.” 며 여학생 휴게실을 이 용하게 된 경로를 이야기하고“혜인관, 은주관 강의실은 매우 추운데 비해 여 학생 휴게실은 따뜻하고 안락하다.” 면 서“앞으로 학교 안에 이러한 공간이 더생겼으면좋겠다.” 고말했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0학번의 한 학우는“과실이 너무 좁다. 과실을 넓 히거나 그것이 안 된다면 이러한 여학 생 휴게실 같은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학교 안에 자유롭게 쉴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고 전했다. 이 외에도 본지와 접촉한 여러 학우들은 한결같 이‘학교 안에서 자유롭게 쉴 공간’ 이 부족함을 토로했다. 한편 인터뷰를 하는 중간 중간 휴게 실 이용자에 대한 지적들도 있었다. 학 우들은“쇼파에서 악취가 나고, 학우 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들을 그대로 방 치한다.” “여 , 학우들이 휴게실에서 담 배도 피고 가래침도 서슴없이 바닥에 뱉는다.” 면서“이곳을 이용하는 여 학
우들이 좀 더 성숙한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 고 부탁했다. 또한“여학생 휴게 실 안에 자판기를 추가로 설치 해주었 으면 좋겠다.” ,“여학생 휴게실 내 냉 장고가 너무 더럽다.” 는 등의 의견들 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의 의견도 함께 들어봤다. 학교 측의 한 관계자는“여 학생휴게실은 작년부터 중앙운영위 원회 관리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고말 하고“청소는 학교 측에서 총괄 실시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시도 때도 없이 버리는 쓰레기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 도의 한계가 있다” 고 전했다. 또한“밤 에 술을 먹고 여학생 휴게실에서 잠을 자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간혹 학생들 의 복지를 위해 비치한 시설물들이 없 어지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며 학우 들의 낮은 휴게실 이용 성숙도를 꼬집 어 전했다.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연극영화과 신입생 환영공연 성황리에 마쳐 공연기간 내내 가득 찬 객석, 관객들의 열성적인 호응 받아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본교 연극 영화학부의 신입생 환영공연이 북악 관 9층 블랙박스 소극장에서 진행되 었다. 4일(목)과 5일(금)에는 김현진 감 독 김장호 연출의‘굿 닥터’ , 8일(월)과 9일(화)에는 김동찬 감독 김남희 연출 의‘대머리 여가수’ , 11일(목)과 12일 (금)에는 김정한 감독 장윤호 연출의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 가 각각 공연 되었다. 이번 연영과의 공연은 매 연극마다 시작 5분전부터 관객들이 객석을 가 득 메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심지 어 맨바닥에 앉거나 자리에 선 채로 공 연을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총 3개의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었 던‘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 는 한 가난 한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편인 나무꾼이 부인의 장난 같은 복수로 인 해 의사로 오해 받아 일어나는 해프닝
을 다룬 공연이다. 관객들이 입장할 때부터 제각기 무 대 위 자리에 앉아있는 배우들은 마치 밀랍인형이라도 된 듯 그대로 멈춰있 었다. 관객들의 크고 작은 웅성거림이 잦아들고 조명이 꺼지자 관객들은 배 우들에게 멋진 연극을 부탁하는 박수 를 보냈다. 멈춰있던 무대 위에서 배우가 살아 나자 관객들은 홀리기라도 한 듯 배우
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또한 배우 들의 연기 하나하나에도 큰 호응을 보 냈는데, 그런 관객들의 큰 호응이 배우 들로 하여금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배우가 우스꽝 스러운 연기를 하면 객석에서는 산발 적으로 웃음이 터져 나왔고, 모든 관객 들이 배우들의 연기에 흠뻑 빠져 연극 에 취해있었다. 한 시간 가량의 연극이 막을 내리자 관객들은 멋진 연극에 대한 보답이라 도 하듯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고, 배 우들의 앤딩 인사를 끝으로 연극영화 학부의 신입생 환영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방학 동안 달라진 학술정보관 요모조모 스터디 룸 증설, 신규 전자책 구매 등 내실화에 주력 휴학생과 졸업생 대상 도서 대출 실시 3월 1일부터 재학생 외에도 휴학생 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도서 대출이 전면 실시되었다. 대출 권수는 1인당 2권이며 대출 기간은 7일(연장불가)이 다. 휴학생은 휴학기간 동안, 졸업생은 신청 후 1년 동안 이용 가능하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학교 지정 계좌로 50,000원의 예치금 을 입금하고 정보관 7·8층 자료실에
서류제출(신청서, 신분증 사본, 예치 금 반환통장 사본)을 해야 하며, 서류 제출 후 1~2일 후 이용 가능하다. 도 서 연체 시에는 본교 재학생과 동일한 제재가 가해진다.
7·8층 정보자료실 스터디 룸 각각 1개씩 증설 7층 인문예술과학정보자료실 및 8 층 사회이공과학정보자료실에 있는 스터디 룸을 학생들이 보다 편하고 자 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 동안 각각 1개 씩 증설하였다. 원래 교수 연구실이 있던 자리를 교 체한 것이며 이미 7층은 2 개에서 3개로, 8층은 3개 에서 4개로 증설하였지 만, 마찬가지로 본교 학생 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증설된 스터디
룸의 위치는 7층과 8층 모두 기존의 스터디 룸과 동일한 곳에 있다. 이용방법은 학술정보관 홈페이지 접 속 ▶ 로그인 ▶ (좌측) 학술정보관 시 설예약 클릭 ▶ 예약바로가기 클릭 ▶ 사용하고자 하는 룸 선택 후 예약하기 클릭순으로사용신청을할수있다.
e-book 신규 구매 작년의 경우 정보관에선 기존‘북토 피아’ 에서 구매한 전자책만을 학생들 에게 제공하였으나 동계방학기간 중 ‘우리전자책’ 과 별도의 구매계약을 맺어 보다 다양한 전자책을 학생들에 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신규 구매한‘우리전자책’제공 320여종 도서에는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아이패드(i-pod) 및 아이폰(i-phone) 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의 활용 도가 높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 22일 본교 청운관 의무실에서 금연 성공 증 수여식이 있었다. 금연 프로그램 참가자들 중 총 6명의 학우가 작년 9월 23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약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해 이날 금연 성공증을 수여 받았다. 사진은 금연 성공 증 수여자 들 중 오하늘(컴공 04)학우.
어렵지만 보람된 선생님이 되는 길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교생실습 사전 오리엔테이션 가져 지난 19일 혜인관 시청각 4실에서 본교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학우들이 교생실 습 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날 학우들은 교육 실습 유의사항에 대해 듣 고, 실습 중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현욱 교무과장은“인간이 인간을 교육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 라며“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자는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학우들에게“시간 엄수” 와“학생들과의 교감” 을 강조하며“학교 의대표얼굴이라는사명감을가지고품행에모범이되어달라.” 고부탁했다. 이번 교생실습은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28일 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국어 국문학과, 패션디자인학과를 비롯해 8개과 3개 학부에서 총 44명의 학생들이 발산 중, 안양예 고, 목동고 등의 학교를 배정받아 학생들과 만 나게 된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캠퍼스 내 상해시 상해보험 혜택 누릴 수 있어 캠퍼스내에서급격하고도우연한외 래의 사고로 의수, 의족, 의안, 의치 등 신체 보조 장구를 제외한 신체에 상해 (계단 또는 운동장에서 넘어졌을 경우, 운동 또는 다른 일로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등)를입었을때, 학교측에서가입 한상해보험의혜택을받을수있다. 따라서 재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상해를 입었을 경우, 부담이 되는 치료 비를 일정부분 지원받을 수 있다. 상해 시 필요서류를 지참하여 학생과에 신 청, 2주 이내에 치료비를 보험회사로
부터 받을 수 있다. (학생과 문의 : 940-7024) ▲ 필요서류 1. 병·의원의 진료비 영수증 2. 약국의 약제비 영수증 3. 병·의원의 진료확인서(진단서) 1부 4. 신분증 앞·뒤 사본 5. 본인 명의 통장 사본
동아리 알림제 ■ 기간 : 3월 24일 ~ 26일 (3일간), 12~18시 ■ 장소 : 서경대학교 초록운동장 아직도 가입한 동아리가 없으신가요?! 어떻게 대학생활을 시작할 지 고민이 많으신가요?! 걱 정하지 마세요. 교내 30여 개 동아리가 여러분 들을 위해 폭넓은 정보와 재밌는 볼거리들을 준 비했습니다! 이번 동아리 알림제 기간 동안에는 40m길이 의 천막이 초록운동장에 설치됩니다. 자유롭게
신종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실시
30여개 동아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실 수 있습 니다. 또한 동아리별로 하나씩 찍어 드리는 도 장을 들고 동아리 연합회 본부천막으로 오시면 받은 도장 다섯 개당 맥주 500cc 한 잔을 무료
추가 희망대상자는 성북보건소에서 31일까지 접종 가능 지난 18일 청운관 로비(L)층 (구)종 합인력개발센터에서 본교 대학(원)생 및 교직원의 건강증진 및 신학기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취 지하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이 실시됐다. 성북보건소 건강관리과 직 원들이 이날 접종을 위해 학교를 찾았 다. 교내 학우들은 물론 평소 학생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는 교직원, 구내 자영 업자도 이날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 됐다. 참여 학우들은 간단한 신상명세
차트를 작성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 비한 발열 체크 후 안전하게 인플루엔 자 예방 접종을 마쳤다. 이날 총 160명 의 학우가 무료 예방 접종의 혜택을 받 았다. 한편 예방접종 정보를 미처 알지 못 했거나 기타 사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 성북보건소에서는 무료 접종 기간을 연장 실시한다. 무료 접종 을 희망하는 학우들은 오는 31일까지 성북보건소에 학생증(교직원 카드)을
지참해방문하면된다. 단, 계란이나 백신성분에 심한 알레 르기가 있는 자는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으며 신종인플루엔자 확인자(양성 판정자)나 예방접종 당일 발열자(37.8 도 이상)도 예방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 거나 연기된다. 기타 신종인플루엔자 접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의무실(청운관 2층, 940-7026)로 문의하면 된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로 드립니다! 또한 500cc한잔을 드시면 쿠폰을 드리는데, 이 쿠폰으로 추첨에 응모하실 수도 있습니다. PMP, MP3,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 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5일 오후 6시30분에 당 첨자 발표를 하고 즉석에서 상품을 증정해 드립 니다. 이번 동아리 알림제 기간 동안 재학생 여러분 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아/리/연/합/회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전자책(E-book)시대 도래, 국내 전자책 시장 환경 개선 필요” 강희일 교수 전자책·출판 특강 지난 17일 혜인관 209호에서 본교 국어국문학과 강희일 교수의 전자책과 출판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강 교수는 이날 강의에 앞서 우리나라 대학생들 의 취약한 독서 실태에 대해 언급하고“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회 폭력과 빈곤을 없애고 범죄를 억제 하는 기능을 한다.” 며 독서활동의 필요성 을 일깨웠다. 강 교수는 이어 다목적 사용의 콘텐츠 산업, 문화유산 전승 산업 등 출판 산 업의 10가지 특성을 언급하며 현대사회에 등장한 전자출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편집과정의 신속성, 내용수정의 용이성, 타 매체와의 높은 적응력’등 전자 출판이 갖는 장점과 함께‘정보 독점화, 저작권 문제’와 같이 이에 따르 는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한 강 교수는 이날 직접 스크랩 한 일간지의 신문 기사를 소개하며“지금 은 이동통신의 인사이드(in-side) 시대가 왔다” 고 말했다. 즉, 스마트 폰과 노 트북의 결합, 전자책(e-book)과 휴대폰의 결합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전자 기기의 융합으로 인해 그 안에 전자책 기능을 탑재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 다. 강 교수는“우리나라의 경우 킨들의 구입과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고, 이동 통신 3사의 승인이 허가되지 않아 현재는 자체적으로 단말기를 계발 중에 있 다” 고 말하고“조선일보 등 국내 주요 언론사들도 모바일 시장 진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발전 된 기술력이 충분함에도 국내 전자출판 시장이 부진한 이유를“판면권을 인정하지 않아 출판사의 권한이 매우 낮고, 지나치 게 이용자 측면으로 기울어져 있는 전자책에 관한 정책 등 국내 전자출판 시 장의 성격 때문” 으로 꼽으며 제도와 정책을 통한 국내 전자출판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시
423호
사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로, 세계 속 경제 강대국으로의 도약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대 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11 월 11일부터 12일까지 주요선진국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광화문 복 원과 다양한 행사 및 시설 설치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20이란, Group of 20의 줄임 말로 세계 경제를 이끌던 G7과 유럽 연합 (EU) 의장국에 12개의 다른 국가를 더한 20개 국가의 모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G20 서울 정상회의에 많은 준 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G20 국가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며, 이들 국가의 국내 총생산(GDP)을 모두 합한 값은 전 세계의 85%가 넘는다. 게다가 세계 교역량의 80%가 G20 국가에서 나온다. 경제적 이유 외에도 G20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규모 등을 고려할 때 G20 정상회의가 정례화 되는 2010년 11월 개최국이자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효과는 서울올림픽 개최만큼이나 클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 개최에는 또 다른 의의가 있다. 과거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 려다 실패한 후 자결한 이준 열사의 아픈 역사 를 가진 우리나라가 100여년 만에 G20 의장 국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우 리가 과거에 겪어야만 했던 외교적 절망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 였던 힘없던 대한민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 국이자 주최국으로서 글로벌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 제적 위치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G20 정상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효과 적으로 빈곤국을 지원하는 방안’ 이 정식 의제 로 논의될 계획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불 과 50년 전만 해도 라이온스협회를 포함한 국 제사회의 도움을 받아왔다.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컴패션(compassion)’ 이 한국의 고아 들을 돕기 위해 미국인 목사에 의해 만들어졌 을 정도로 다른 나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춥고 배고픈 나라였다. 국제컴패션은 1952년 에 만들어져 그로부터 41년 동안 10만 명의 한국 어린이를 후원했다. 그리고 점차 필리핀, 인도, 에티오피아 등으로 후원국을 확장했다. 그 사이 한국은 스스로 가난한 어린이들을 도 울 수 있게 됐고 1993년 컴패션은 한국에서의 후원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3년 한국은 컴패션의 10번째 후원국이 되었는데, 수혜국에서 후원 국이 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다. 그런 이 유로 대한민국은 국제컴패션의 모델 국가로 부상했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한국의 문화 한국의 문화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로 확산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대 중문화에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한글, 한식, 전통예술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 고 있다.
▲ 음식 몇 년 전부터 우리의 전통음식이 세계에서 ‘웰빙식’ 으로 조명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 다. 야채와 쌀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 음식문 화가 건강을 생각하는 세계의 현대인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한 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불고기, 비빔밥이 세 계적인 붐을 이루고 있고 최근 일본에선 막걸 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주목 받기 시작한 막걸리는 자체가 발 효음식이기 때문에 그 안에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 있어 이 또한 건강에 좋다. 지난해 막걸 리 수출액은 10년 전인 1999년(70만5천달 러)에 비해서는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한류 열풍 속에 막걸리가 큰 인기 를 끌었던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6.0%(540 만 달러)를 차지했고 뒤이어 미국(46만3천 달 러), 중국(13만9천 달러), 베트남(10만9천 달
러), 호주(3만7천 달러) 등 20여 개국에 막걸 리가 수출됐다.
▲ 연예·엔터테인먼트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할리우드의 중심 부에 가수 비와 이병헌이 당당히 입성했고, ‘쉬리’ ‘로스트’ ,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뿐 아 니라 할리우드까지 영역을 넓힌 월드스타 김 윤진 등이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최근 한국 영화를 잇따라 서 리메이크하며 한국의 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장화홍련’ ,‘시월애’ ,‘엽기적인 그 녀’등의 영화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됐으며, 최근에는‘폰’ 의 안병기 감독이 할리우드 영 화사와 손잡고‘폰’ 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 을 직접 연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꽃보다 남자’ ,‘아내의 유혹’등의 드라마들 이 잇따라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 붐이 다시 거세게 일었다. 배용준, 이병헌, 최지우, 송승 헌, 권상우, 원빈, 소지섭 등 30대가 이끌던 한류는 신선한 신예들의 가세로 생명력을 한 층 연장하게 됐다. 드라마‘꽃보다 남자’ 의 히트로 스물 두 살의 신예 이민호가 일약 대 어가 됐으며, 김현중과 이준기, 현빈, 송혜교 등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웃
는
모
니
터
사
상
사
랙
개
당
원
아
더
너
주
바
말
2010년 3월 23일(화요일)
기술강국 Korea! 세계로! 세계로!
최근 한국의 우수기술이 세계 여러 나라에 인 코리아’ 였다. 특히 이 두 업체 모두 3차원 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삼성’ 이나‘LG’ 입체(3D) 기술을 다루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같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규모가 별로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크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들의 활약이 눈부 이외에도 지난 해 e-book(전자책) 단말기 유일한 나라가 됐기 때문이다. 국제컴패션 외 시다. ‘스토리’ 를 출시해 독일 최대 서점 체인인 후 에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난 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진행되었던 겐두벨에 입점하는데 성공한‘아이리버’ 나, 의 원조국이 되어 국제 지원활동에 적극적으 세계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 전시회‘세빗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50억 원 규모 이상의 내 로 동참하고 있다. (Cebit)'에선 국내 중소·중견기업 정보기술 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공급에 대한 협의 너무 가난해서 국제사회에 발언권조차 얻지 (IT)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뛰어난 기술 를 마친‘아이나비’ ,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 못하고,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국민 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화제가 되었다.‘세 ‘2010 iF 디자인상’ 을 받은 mp3 플레이어 들이 굶어 죽던 힘없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빗(Cebit)’ 은 미국 컴덱스와 함께 세계 정보 통 ‘S9’ 의 제작사인‘코원시스템’ 도 주목할 만 주요 20개 선진국의 정상회의를 개최할만한 신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컴덱스와는 달 하다. 힘과, 과거의 우리처럼 힘없고 가난한 나라를 리 매우 실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덱 한편 대기업들의 승전보도 계속해서 이어지 도울만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다. 힘과 경제 스 쇼가 최신 기술이나 최근 개발품을 선보이 고 있다. 지난 16일에는‘LG전자’ 가 영국 최 력을 갖추고 그에 맞는 덕까지 갖춘 대한민국. 는 기술 경연장이라면, 세빗 쇼는 이미 소개된 대 위성방송사업자인‘스카이’ 에 3D TV 1만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내일을 기대해본다. 제품과 기술을 놓고 바이어들이 구체적인 상 5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담을 벌이는 곳이기 때문. 이러한 세계 규모의 스카이는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대형 미디 이다정 수습기자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국내기업은 3차 어업체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영 <littlesky17@hotmail.com> 원 텔레비전 방송제작 장비를 생산하는‘레드 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스포츠 전문채널‘스 로버’ 와 3차원 입체모니터를 선보인‘파버나 카이 스포츠’ 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의 이번 계약 체결은 까다로운 해외 대형 미디어 사업자에게 3D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 볼 만 하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삼성전자의 초고화질 3 차원 발광다이오드 TV(Full HD 3D LED TV)인 UE40C7000 시리즈가 영국 최고 권위 의 오디오비디오 전문매체인‘What Hi Fi Sound and Vision’ 의 4월호 기사를 통해 최 고 점수인 별 다섯 개를 부여 받았다. 이 매체 지난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들이 연일 폭발적인 기록을 세우며 종 는‘삼성전자가 3D TV의 대혁명을 일으킨 다.’ 라는 제목으로, 한발 앞서 새로운 TV시장 합순위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과가 을 창출하며 차세대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저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변화를 유발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업그레
브랜드 업 대한민국! 당신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요. 이드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고, 올림픽 선전의 경제적 가치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20조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외에도 이 제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더 이상 주변의 변방국이 아닌 세계 중심의 강국으로 발돋움 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각 분야별 사례들을 알아보고 앞 으로 국격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가요계의 활약도 눈부시다. 여성그룹 원더 걸스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동양가수로는 30 년 만에 처음으로‘노바디(Nobody)’ 를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핫 100’ (76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다.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입지를 조금 더 다진 후 현재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 다. 그룹 동방신기와 SS501 등의 해외 공연 은 변함없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들 은 작년 한해 일본 음악계를 총결산하는 일본 레코드대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는데, 이시자 카게이 일본레코드협회 회장 겸 일본 유니버 설 대표는“동방신기, 빅뱅은 얼굴이 잘생기 고 키가 크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노래하는 그 룹” 이라며“그동안 배우가 중심이던 일본 내 한류를 이제는 보아, 동방신기, 빅뱅 등 가수 들이 이끌어갈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World Asia 30 Hottest Artists 2009 (Channel [V] Thailand 출처) 1위 TVXQ(한국명: 동방신기), 2위 슈퍼주 니어r, 3위 비, 4위 빅뱅, 5위 원더걸스, 6위 SS501, 7위 F.T Island, 8위 Xing, 9위 Super Nova(한국명: 초신성), 10위 샤이니, 11위 KAT-TUN(일본그룹), 12위 보아, 13 위 에픽하이, 14위 NewS(일본그룹), 15위 Lollipop(중국그룹)
2009년 채널V 태국에서 아시아인을 대상 으로 한 아시아 가수 투표에서 한국가수가 12명이나 차지했다.
▲ 컨텐츠 컨텐츠 수출도 꾸준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 15일 올해 콘텐츠 수출은 전 년보다 25.6% 증가한 30억 달러에 달하고 관광 분야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00 만 명가량 늘어난 7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 정된다며 내년 콘텐츠 수출 목표는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로 제시했다. 쭉 찢어진 눈에 동그랗게 말아 올린 까만 머리의 귀여운 소녀 캐릭터 뿌까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한류 스타’ 다. 세계 120 여 개국 400여 개 브랜드숍에 500여 건의 라 이선스를 주고 있다. 지난해 패션의류·신 발·화장품·홈데코 등 뿌까가 들어간 제품 3000여 종이 해외에서 팔려 제품 매출로만 4750억 여 원을 올렸다. 로열티 수입만 160 억 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난 상품 매출 9500여 억 원, 로열티 수입 320 여 억 원 을 예상한다.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을 극찬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3D TV 중 9000시 리즈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쇼(CES) 2010’ 에서 혁신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처럼 IT 및 전자 분야에서 대기업 및 중 소·중견기업들이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은 명실 공히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 높인 1등 공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기 술 강국으로 거듭난 Korea! 올 한 해도 힘찬 도약을 기대해본다.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2010 한국사회가 직면한 과제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G20정상회 의를 주최하는 올해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결정해 줄 시험대가 될 것” 이라는 보도기사를 냈다. 타임스지는“한국이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며 한 개 지면을 통째 로 할애해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또한 최근 중 국이 기존의 관례를 깨고 주한대사를 국장급 인사로 격상해 내정하고 온두라스 역시 한국 계 재외교포 출신을 주한대사로 임명한 것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상승했 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명박 대통 령은 G20 정상회의를 열리는 내년을 한국 브 랜드 제고의 원년으로 삼고 국가 이미지 격상 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국제통화기금(IMF)로 부터 원조를 받고 주변의 강대국들에 밀려 변 방국의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던 한국은 금 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외교적으로도 점점 성과를 내는 등 어느덧 아시아의 중심국 가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이제는 그것을 넘 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의 물결을 타고 국가 이미지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 어야 할 산이 많다. 공교육 부실로 과열된 사교육 열기와 그로 인한 서민 부담, 나날이 심해지는 빈부 격차, 노사 갈등, 당론 없는 편 가르기·대안 없는 분쟁을 하기에 바쁜 후퇴한 정치, 남북분단으
□숨□은□글□자□찾□기□ 숨은글자의 답은 신문 안에 다 있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세요.~ 아래 문제를 풀고 정답인 글자를 하나씩 지워보세요. 남는 글자가 진정한 정답! 정답을 적어서 2010년 4월 5일까지 청운관 5층 신문사로 응모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려요~
로 인한 정국 불안 문제, OECD가 정한 세계 적인 저 출산 국가, 노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노인 문제와 노년 부양비 증가 문제, 급 속한 산업 발달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 자본과 정부에 의해 장악된 언론, 학 벌·외모 지상주의의 천국 등 이 외에도 2010 대한민국은 현재 여전히 수많은 문제점 들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을 총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 사회의 흐 름을 쥐고 있는 자본과 기업이다. 대한민국 자 본의 약 사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은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이제 권력은 시 장으로 넘어갔다.” 라는 발언으로 이러한 상황 을 꼬집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한국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현대 사회의 관심사와 세계질서의 중심축에는 현재‘자본주의, 경제 영역’ 이 있다.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세 계적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는 대한민 국에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다가올지는 이 자본주의 체제 속 국정운영을 얼마나 현명하 게 풀어나가느냐가 좌우 할 것이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숨은글자찾기 지난호 정답 올
백
금
이
킹
원
유
호
인
티
해
태
도
배
팅
멀
리
터
리
족
화
오
스
대
가
1.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장애우들을 위한 공부방의 이름은?
약 함
국 른
이 마
자 박
께
2. 대한민국은 4차 G20 정상회의 OOO으로 선정되었다.
이
최
3. 북악관 9층에 있는 소극장의 이름은? 4. 본교 학생의 28%는 스스로 OOOOO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5. 이번에 소개된 뜨는 직업으로 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올 기술 진보는 이 분야의 신약 연구원의 직업적 비전도 덩달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 직업은 무엇일까요?
요
신
발
오
스
6. 서경대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해 주는 학우를 일컫는 말은?
블
7. 당신의‘O’한 마디가 바꾸는 세상 정답 : 올해도 화이팅
학과·학번:
성명:
연락처:
정답(
) 자르는선
3
뽑히신 분에게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립니다~!!
정답자 : 김지은(경영 06) 윤현준(화생공 06) 현지희(디자인 09) 정용훈(경제 06) 이세미(컴공 08) ★당첨자분들께서는 4월 2일까지 신문사(청운관 7층)로 오셔서 문화상품권 5,000원 권 1매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4
기
2010년 3월 23일(화요일)
함께 사는 세상
2010 희망 프로젝트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말 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 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 을 열어 볼까요.
서
/
경
/
대
/
신
/
문
/
사
획
423호
배우는 이도 가르치는 이도 모두 함께 행복한 이곳은‘너른마당’ 입니다
배움을 넘어 삶의 의미를 배우는‘너른마당’, “제 삶 속에서 야학은 단순한 배움터 그 이상이에요.”
“장애인이 아닌 학생으로 봐주세요.”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공부방 "에이 합집합 비는......." 화이트보드 위에 수학 기호들을 써 내려가는 젊은 선생님의 손끝으로 학생들의 시선이 모이고,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선생님의 머리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젖은 눈으로 화이 트보드를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오른손은 선생님의 강의를 하 나라도 놓칠까 쉬지 않고 움직인다. 화이트보드 앞에 여러 개 의 책상을 두고 모여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여느 학원과 다르 지 않은 이곳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공부방이다. 2010년 3월 12일 늦은 7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작은 공부방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따라 장애우 야학인‘너른 마 당’ 을 쉽게 찾아 들어갔다. 문을 열고‘너른 마당’ 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로 중앙에 있는 탁자 에 모여앉아 중학교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봄이 라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에, 문을 닫아도 찬기가 방안으로 들 어오는 환경에서 작은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수업을 듣고 있 는 학생들은 그들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열정으로 추위 따위는 잊은 듯 공부하는데 여념이 없다. 수업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 를 적고, 학생들 모두가 각각의 교과서와 공책에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는 동안 들리는 소리라고는 오직 숨소리와 펜의 사각거리는 소리뿐이다. 모두 들 칠판과 책을 번갈아 뚫어져라 응시하며 문제와 씨름하다가 문제를 풀고 나서야 대화를 하고 서로 질문을 하기도 한다. 수업의 끝 무렵,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풀게 한 문제들의 답 을 불러준다. 그러자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답을 채점하기 시 작한다. 선생님이 답을 부르자 여러 학생들이 산발적으로 자 신이 적은 답을 외치기도 하고, 마지막 문제의 답을 부르자 몇 몇 학생들은 상기된 얼굴로“다 맞았다” 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이 다음시간 전에 예습할 과제를 내주 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미 책의 문제를 전부다 미리 풀어놓은 학생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이러한 열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서도 느껴지는 데, 강의를 하는 중간 중간 학생들 한명 한명의 표정을 살펴보 다가 혹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는 학생이 있 으면, 그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서 학생이 완벽하 게 이해할 때까지 설명한다. 또한 각각의 학생의 수준과 능력 에 맞는 숙제를 내주기도 하는데, 숙제의 분량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을 학생에게 물어보는 것에서도 학생을 배려하는 모 습이 보인다. 수업이 완전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자리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열의에 찬 눈으로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 는 학생들에게 선생님 역시 자리를 뜨지 않고 열성적으로 가 르친다. 선생님이 다른 학생의 질문을 받는 동안, 나머지 학생 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배우는데 여념이 없다. 장애우 야학‘너른 마당’그곳에 장애인은 없었다. 단지 배 움에 대한 갈망과 열정으로 가득 찬, 한없이 맑은 눈을 가진 학생들만이 있었을 뿐이다.
지난 12일,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장애우 학습을 위한 봉사기관인‘너른마당’ 의 야학에서 만난 송광용(35)씨와 정기 환(23)씨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처음에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담담한 목소 리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야학을 찾게 된 이유요? 더 많이 배우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죠.”어떤 계기로 야학을 찾게 되었냐는 물음에 대한 정씨 의 대답은 명쾌했다.“배움의 기회를 잠시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욕심이 많이 날 수밖에 없 지요.” 같은 질문에 대해 송씨는,“예전에 다니던‘노들야학’ 은 학생의 수가 너무 많아 수업을 듣기 불편했어요.” 라고 말하며, “특히 학생끼리 친해질 기회가 부족했었는데,‘너른마당’ 은 적은 인원이 모여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친분을 쌓을 수 있 는 기회가 훨씬 많아 좋지요.” 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송 씨에게 하루의 삶 속에서 야학이 어떤 의미를 가 지냐고 물었다. 송씨는 이번에도 웃으며 대답했다.“야학은 특별할 수밖에 없어요.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니까요.”신체적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송 씨에게‘너른마당’ 의 야학은 단순한 배움의 기회를 떠나 다른 사람 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였다. 이외에도 정씨는‘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을 언급하며,“이‘너른마당’ 을 통해서 이 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 했다. 또한“야학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이나 모두 가 공평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라고 강조하며,“돈 많은 사람, 잘난 사람만 배울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배움일 수 있나요?” 하고 되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배움에 있어선 그 누구도 나무랄 수 없습니다.” 고 힘주어 말했다. 정씨는 일반 적인 사람들이‘장애인들의 교육’ 에 대해 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사실일 수 있다 는 점을 이 말 한 마디를 통해 압축했다. 이어 정씨는“너른마당 같은 장애우 배움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더 많이 알 려지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저는 야학을 통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사람 사이의 정과 같은 교훈을 배우고 살아요. 그리고 이런 게 참 좋다는 걸 몸 소 깨닫기도 하고요.”정씨의 마지막 말은 대학생으로서 진정한 배움의 목적이 무엇인지 망각하고 살았던 기자의 마음을 울렸다.
“오히려 제가 더 배워가는 느낌이에요” 너른마당 자원봉사자 이완협 씨 “어떻게 알고 찾아오게 됐나요?”기자의 질문에 올해 스물한 살 앳된 얼굴의 이완협(고 려대 영어학과)씨는“저도 오늘이 처음 시작하는 날이라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라며 연신 쑥스러운 미소만 지었다. 그는“이번 학기에 자율교양과목인‘장애의 이해’ 수업을 수강하다가 알게 된 선배의 추 천으로 이곳‘너른 마당’ 을 알게 됐다” 며 야학에 오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오늘 처 음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누구를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내가 더 배우는 느낌” 이 라며 첫 수업의 소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앞으로 매주 금요일에 장애인 분들과 만나 게 될 것” 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한“평소 장애아동에 관심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런 곳을 알게 되어 좋다” 며“아무래도 장애인 분들은 교육 쪽에서 입지 가 약한 분들이다. 이러한‘너른 마당’같은 곳이 앞으로 더 신설되고, 학생들도 많은 관 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는 말을 전하며 웃는 이 씨의 모습에 기자는 건강한 대한민국 의 미래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장애인도 욕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봉사보다는 상호작용의 의미” 너른마당 배미영 간사 인터뷰
기자 : 최초로 야학이 운영된 시기는 언제인가. 배 : 2007년 7월에 처음 문을 열고 8월부터 첫 수업을 시작하였다. 원래는 아차산역 쪽에‘노들야학’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던 것 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름을 새로 바꾸었다. 기자 : 현재 야학의 학생과 운영진의 수는 어느 정도 인가. 또한 어
떠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나. 배 : 현재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1명, 중학교 교과과정에 9명, 한글교 육과정에 1명으로 총 13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운영진은 자 원봉사자 학생들과 나를 포함해 총 9명이다. 기자 : 생각보다 운영진의 수가 많다. 교육 과정은 어떠한 식으로 진 행이 되나. 배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 요일과 목요일은 초등학교 과정과 한글교실이 열리고 화, 수, 금요일 에는 중학교 과정의 수업이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오후 5시 반부터 7 시 반까지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봉사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르치고 있다. 기자 : 야학의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지원 받는 곳은 따로 있나. 배 : 한마디로 말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금은 전혀 없다. 개인후원금 등으로 직접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수적으로는 한국장애인재단 에서 검정고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고, 파랑새 공부방의 경우 한 주에 한 번 푸드뱅크에서 간식을 지원해 주고 있다. 기자 : 이러한 생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가. 배 : 현재 야학 일 외에도 부수적으로 활동 보조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그냥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함께 뜻을 모아 일하는 대학생 봉사자들 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기자 : 그렇다면 자신의 삶 속에서 봉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배 : 사람들은‘봉사’하면 내가 남는 시간에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러한 봉사의 개념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의 의미는‘도움을 주는 것’ 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이라고 해서 도움만 받는 것 은 아니다. 그 핵심은 함께 책임지고 나누는 것, 즉‘공생’ 이라고 생각 한다. 장애인들도 욕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이다. 무엇보다 장애 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것이 이러한 공생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기자 : 장애인들에게 야학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배 : 야학은 단순한 공부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장애인들이 외출을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네들 에게 이곳이 삶의 이유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기자 : 다른 곳이 아닌 장애인 야학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나. 배 :‘생각 표현’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장애인들에게 도 주고 싶었다.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을 위해서는 기본적 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하지만 장애인들은 여러 여건 상 이러한 생각표현의 수단인‘언어’ 를 배울 기회가 일반 사람 들에 비해 적다. 실제로 장애인들의 초등학교 이하 학력 인구가 2005 년도 통계치 평균 45.2%에서 이제는 거의 50%대에 육박하며 더 늘 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장애인들에게 글을 익히게 하고, 그들의 권리 를 찾아 주고 싶었다. 기자 :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 : 요즘 대학생들은 주로 봉사활동 증명서를 위해 봉사활동을 시 작한다고 알고 있다. 그 기간이 차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그것을 계기로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입장에서는 일단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도가 나 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감 기회가 적고 타인에 대 한 배려심이 부족한 요즘 대학생들이 한번쯤 형식상으로라도 이러한 경험을 접하게 되면 아주 조금이나마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라 는 것은 그것에서 좀 더 나아가 세상의 주축이 될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배우고, 그로 인해 우리가 사는 이곳이 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 야학 참여를 원하는 학우들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2가 101번지 1층 장애인 야학‘너른 마 당’ , 무상 어린이 공부방‘파랑새 공부방’(02-921-2171) ※ 찾아가는 길 : 본교 북악관 앞 1212 승차 ▶ 안암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 정류장 맞은편 남대문 약국 골목 1M 거리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여
423호
교내 인터뷰
황정환 (군사 09)
최근 잇다른 강력 범죄사건 이 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최초 로 흉악범의 얼굴 공개를 공론 화하였고, 국회에서는‘특정강 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 정안’ 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 에 본지에서는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흉악범 얼 굴공개’ 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 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5
“아무래도 타과의 학생들은 이번 통 합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학교의 각 어학 과들이 하나의 학부로 합쳐진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가장 먼 저 내가 다니고 있는 경영학부의 예와 비교해 생각해 보았다. 경영학부의 경우는 경영, 국제통상, 회계학과 이렇게 세 학과가 합쳐진 경 우이다. 배우는 지식의 기본은 비슷한 점이 많아서 통합에 대해 어느 정도 이 해도 갔으며 부정적인 생각은 들지 않 았다. 하지만 이번 학부 통합의 경우는 조 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제비즈 니스어학부는 영어, 중어, 일어 그리고 노어와 불어를 합친 유럽어학부를 모 두 통합한 형태이다. 이 각각의 외국어 계열은 언어들만의 개성과 배우는 기 본 커리큘럼 자체가 다르기에 조금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단순히 수업적인 면 외에도 이번 통합으로 인해 사라질 각 학과만의 전 통이나 선배들과 교류가 줄어들 수밖 에없다는것도문제라고생각한다.”
이가영 (중어 07)
“현재 나는 4학년이기에 졸업을 앞 두고 과가 학부로 바뀐다는 소식을 듣 고 난 후 혹시 졸업을 하기위해 준비 하던 것들 이외에 다른 것을 더 준비해 야 하거나, 지금까지 시행되던 제도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는 궁금 증이 가장 먼저 생겼다. 학부 통합 초 기에도 과 이름 변경에서부터 그 외의 것들까지 재학생에게 주어지는 정보
가 너무 부족했다. 물론 학교 측에서 국제비즈어학부로의 통합 변경 사항 을 전하기는 했지만 복학생이나 신입 생, 심지어 재학생들조차도 그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한 점은 사실이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라는 것은 영 어, 중어, 일어, 유럽어학부가 하나로 통합된 후 영어를 기본 전공으로 삼고 2학년 때 4개의 언어중 하나를 선택 전공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입생들에게 1년이란 시간동안 자신 이 앞으로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 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는 점과 4년 동안 영어를 기본 전공으 로 하여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 켜 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졸업생인 나로선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고 좋은 제도인 것 같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매 진을 할 수 있게 해준 부분에서 학부로 바뀐 것은 상당히 좋은 점이지만, 사소 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 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학과의 통합으
로인해1학년들이주로참여하였던 각 체육대회나 축제(대동제) 같은 것은 과 연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이며, 그동안 전 통처럼 있어왔던 각 과의 행사들은 국 제비즈니스어학부로바뀐다음어떠한 식으로 대처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논의가아예없는것같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의 통합 후 시행되는 첫 해인지라 시행착오가 없 을 순 없겠지만 최대한 학교 측에선 학 생들의 학업과 즐거운 대학 생활, 그리 고 미래를 위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강화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김길태 사건으로 바라보는 흉악범 얼굴 공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 요즘 언론매체에서 이슈가 되 고 있는 사항 중의 하나가 여중생 강간치사 용의자 김길태 얼굴 공개 에 대한 것입니다. 사회 여기저기에 서 핫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학우님 께서는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아니면 공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본다. 왜 강도, 살인, 사기범등 죄질이 비슷한 범죄조차 신상공개를 하지 않 는 마당에 김길태인가. 이 후 동종 유 사사건에 대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따라서 나는 범죄자의 얼굴공개에 반대하는 입장 이다.”
박형균 (연영과 10) 이한섶(경제 04)
족들은 평생에 가도 씻을 수 없는 상처 를 입었다. 또한 이는 온 국민에게도 아픔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와 비교 하여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흉악범의 인권을 배려 해 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얼굴 공개뿐만 아니라 범죄자의 신상 까지 낱낱이 공개를 하여야 한다고 생 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고,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를 성폭행 재범의 예방도 수월해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된 이를 경멸하고 흉악범 보듯 할 것이 다. 새 삶을 살 기회를 주지 않고 사회 와 격리 시켜놓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 다. 후에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얼 굴공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소’ 라는 점을 지적하며,“대학 내에 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도 다르지 않을 것”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아웃사이더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긍정 응답자가 119명으로 부정 응답 자 93명에 비해 28% 더 많았다. 이 중 ▲매우 그렇다 고 대답한 사람이 20명 (9%), ▲그렇다 는 99명(41%), ▲아니 다는 84명(36%)으로 뒤를 이었고, ▲ 매우 아니다 고 대답한 사람은 9명 (4%)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어떤 사 람이 가장 아웃사이더에 가깝다고 생 각하는가?” 는 질문에 대해 ▲다른 사 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맴도는 사람 이 95명(41%)로 가장 많았다. 그 러나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 혼 자 다니는 사람 혹은 ▲타인에게 구속 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자유롭게 즐 기는 개성 있는 사람 이라고 응답한 사 람도 각각 50명(22%), 49명(21%)으 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43%를 차 지해 아웃사이더에 대한 인식이 많이 호전되었음을 보였다. 가장 적은 응답 을 보인 것은 ▲타인의 도움이나 호의
“나는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사형제도 가 폐지가 된 마당에 흉악범의 얼굴을 직접 공개함으로써 흉악범죄가 재발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시행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강유진 (컴공 09) “나는 흉악범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피해자 및 피해자 유가
를 무시한 채 혼자 살아가는 사람 37 명(16%)이었다. 한편“어떠한 이유로 아웃사이더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 해서는 전체 231명 중 100명(43%)이 ▲ ‘혼자가 편해서’라고 응답했다. 이 는 집단보다는 개인을 생각하는 경향 이 더 강한 요즘 대학생들의 심리가 반 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이어 ▲ ‘사람 사귀는 법을 몰라서’ 가 72명 (31%), ▲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싫어 서’ 가 30명(13%), ▲ ‘학업에 집중하 기 위해’ 가 16명(7%)로 나타났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아웃사이더’ 하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학 우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아웃사이더’ 에 대한 인식도 다소 달라진 경향을 드러냈다. 심각해진 대학 취업난으로 인해 학과 행사 등 단체 생활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 자기 계발을 더 중요시 여기는 요 즘 학생들의 특성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흉악범 얼굴 공개에 대해서는 반대 하는 입장이다. 범죄자가 교도소 복역 을 통해 죗값을 치르고, 또 자신의 행 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범죄를 다 시 저지를 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다른 이들은 과거의 잘못만으로 새사람이
안가혜 (법학 07)
했을 경우 국민들이 알아보고, 조심을 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출소 후에 자신의 잘못 을 인정하고 반성하여 새사람이 되고 자 하는 범죄자의 경우가 있다고 하 면, 그 범죄자는 평생 흉악범의 낙인 이 찍혀 살아가야 하기에 불쌍하기도 하다.”
전세희 (화생공 09)
박은정 (영어 07)
한재은 (경영 10)
“흉악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범죄가 그 죄질상 대중적으로 인식 이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적으로 보여주 는 행위는 인권침해라고 생각한다. 또 한 이번 사건처럼 사회적 이슈의 흐름 과 여론몰이에 편승해 무조건적으로 ‘공개해야한다’ 는 식은 잘못되었다고
이번에 본지에서는 본교 재학생들 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아웃사이더’ 에 대한 인식을 알 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 과 본교 학생의 28%가 자신이‘아웃 사이더’ 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아웃사이더’ 의 사전적 의미는 사 회적·경제적·법률적으로 일정한 테 두리가 설정되어 있는 경우에, 그 테두 리 밖에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나, 대학 내에서는 흔히 사람들과 어울리 지 못하고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지칭 하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설문조사의 총 응답자는 231명이었 다. 그 중“스스로가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65명(28%)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 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166명 (72%)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긍 정 응답자의 대부분이 아웃사이더가 좋은 이유로“자기관리가 용이하며, 스스로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는 반응을 보여,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얼마 든지 인간관계를 축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부정응답자의 일부 는‘대인관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통합은 각 과 만의 특성이 사라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이번이 실행하는 첫 해 라 는 점을 감안하고서도 학교 측의 재학 생에 대한 정보 제공이 비교적 적다는 생각이 든다.”
박윤호 (경영 05)
“나는 비록 이 문제와 관련이 없는 타 학과 학생이지만 입장을 바꿔 해당 학과의 재학생이라 생각을 한다면, 조 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 을 것 같다. 작년 학교 측이 통합 안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너무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었냐는 논란도 많았고, 그 당시 많 은 학생들도 이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이슈
2010년 3월 23일(화요일)
국제비즈니스어 학부의 통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년에 통합이 결정되어 올해 2010년 신입생부터 실행된 인 문과학대학 국제비즈니스어 학 부 통합에 대해 기존의 재학생 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사회
론
“나는 흉악범 얼굴공개에 대해 반대 한다. 아무리 흉악범이지만 그 사람의 외모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까지 흉악 범 취급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은 가. 세상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도 많 고,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도 많은데 이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다. 자신이 흉악범과 이름이 같고 심지어 외모까 지 비슷하다고 생각해보라. 흉악범과 상관없이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인권적 인 면에서 피해를 보기 때문에 나는 반 대한다.”
“흉악범의 얼굴 공개에 대해서 찬성 한다. 흉악범은 다른 범죄와 달리 사람 으로서 저지르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에게 인 권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 문이 든다. 따라서 흉악범의 얼굴을 공 개하고, 또한 그 죗값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흉악범 얼굴공개 에 대해 찬성한다. 특히 성폭행 범은 재발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이 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김길태 역시 성폭행을 습관처럼 일삼았다. 처음부 터 얼굴공개 등 강력범죄에 대한 확실 한 제도적 방안이 모색 되었다면, 그렇 게 섣불리 범죄를 다시 저지를 수 없었 을 것이고, 살인까지도 일어나지 않았 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흉악범죄는 강 력하게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지은 (유럽어 07) “나는 흉악범 얼굴공개에 대해 일단 찬성의 입장이다.‘인권’이라는 것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 리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흉악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인권을 누릴 권리는 물론, 인간으로서의 가치도 없다고 생 각한다. 또한 흉악범을 공개함으로 해 서 이런 범죄자들이 감옥에서 출소를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본교 학생의 28%, “나는야 아웃사이더” │2-1│ Q. 스스로가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는가?
│4│ Q. 다음 중 어떤 사람이 가장 아웃사이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그렇다 - 9%
타인에게 구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자유롭게 즐기는 개성 있는 사람 - 21%
그렇다 - 19%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맴도는 사람 - 41%
아니다 - 21%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 혼자 다니는 사람 - 22%
매우 아니다 - 51%
타인의 도움이나 호의를 무시한 채 혼자 살아가는 사람 - 16%
무응답 - 0%
│3-1│ Q. 아웃사이더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5│ Q. 어떠한 이유로 아웃사이더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나쁘다 - 10%
사람 사귀는 법을 몰라서 - 31% 나쁘다 - 49%
좋다 - 22% 매우 좋다 - 10% 무응답 - 9%
혼자가 편해서- 43%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 7%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싫어서 - 13% 기타 - 6%
6
오피니언
2010년 3월 23일(화요일)
만/파/식/적
┃주 간 칼 럼┃
만파식적 : 고전(古典)에 전하는 신라의 신적(神笛)으로 왕이 이 피리를 부니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 해결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신의 학교입니다 주간 조정래 교수 평소 사람들이 나에게“어느 대학에 다니느냐?” 고 물어보면 나는 주저 없 이“서경대학교에 다닙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면 반응은 제각각이다.“그렇 구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어디에 있는 학교냐” 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고 심지어는“서강대학교?” 라고 되묻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나는 다시 힘주 어서“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서경대학교입니다.” 라고 답하곤 한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능 성적으로 만족스럽게 입학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 는 대학생활 중 한 번도 나의 모교에 대해 부끄러워했던 적이 없다. 물론 새 내기 시절부터 신문사에 입사해 학교 기자의 신분으로 학교 구석구석을 누 비며 든 정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기자가 아니었다고 해도 학교에 대 한 나의 생각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히려 기자 활동을 하며 일반 학생들보다 교내 구석구석의 문제점들에 대해 소상히 알 수 있었기에 일반 학생들보다 더 학교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했다. 또 충분히 시정 될 수 있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답답하고 화가 났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교가 싫어진 적은 없었다. 오히려‘이런 것을 하면 더 좋은 학교가 될 텐데’ ‘이런 , 건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고 학교 측에 건의 하는 것을 일상으로 삼았다. 어찌 되었든 이곳은 나의 학교이 고, 나의 관심이 학교를 발전시키고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것 이 훗날의 나에게도 더 좋은 일이 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이러한 것 들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기에, 나는 한 번도 힘들다거나 공연한 짓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3년간의 대학생활 중에서 대다수의 우리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대 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나의 그것과 같지 아니함을 알고는 적잖이 놀랐던 적 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 학교에 대해 갖는 여러 학우들의 대체적인 마인 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일일이 나열하여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찌되었든 우리학교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애교심이 현저 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학우들의 의견을 여러 번 접하다 보니 지난 호 만파식적에 언급했 던 우리학교 학생들의 여러 좋지 않은 행동들도 이러한‘애교심 부족’ 에서 기인한 것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사랑하지 않으니 주인의식 이 생길 리 만무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학생들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부탁하건데, 어찌되었든 이곳은 여러분이 다니는 여러분의 학교이 다. 자신의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학교의 수치적인 인지 도가 아닌 그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를 사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비단 대학 기자단에게만 주어진 의무는 절대 아닐 것이다. 편집국장
평온한 사회에서는 언론이 시끄럽 지 않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사회일 수록 사건, 사고가 많지 않고, 따라서 언론이 흥분하여 떠들 기사거리도 적 은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 조용한 사 회가 반드시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언 론이 조용함은 사회가 지나치게 안정 을 추구하여 혁신의 에너지를 분출하 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 회가 정말 이상적으로 이루어져서 모 든 일이 바람직하게 진행된다면, 그래 서 비판할 일도 그다지 없고 고칠 것도
┃기자의 눈┃
김병일 기자 <truearea@naver.com> 요즘에는 많은 기업들이 인턴사원 을 채용한다. 인턴에 채용되는 이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 긴 하지만 이 비정규직 인턴도 들어가 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사회에서 청년 취업난, 입사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 솟고 있는 판국 속에 취업문제는 대부 분의 학생들이 심각하게 안고 있는 최 대의 고민 사안이다.
┃기자의 눈┃
서 경 만 평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주한 대학 생활 속에서‘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고민하는 신입생들이 많을 것이 다. 아직까지도 많은 신입생들은 고등 학생 시절 방과 후의 야간자율학습시 간이나 학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타인 주도 하의 수동적인 공부 방법에 익숙 해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수습의 눈┃
Z OOM U P 주병기 수습기자 <bovdol@naver.com>
대자보가 어지럽게 붙어 있는 청운관 1층의 모습.
교내 게시판 확충이 시급하다. - 사진부 -
수습기자가 된 지 46일째.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기사를 쓰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 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가장 인상적이 었던 일 중 하나는, 학생들이 생각 외 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별 다른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 경에 대해 만족하기보단 불평을 하는 일이 더 많다. 학교라고 해서 별로 다 르진 않다. 누군가는 시설물에 대해 불평하고, 누군가는 강의 내용에 대
423호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 별로 없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 나 그게 아니라 사회가 썩고, 비리와 불합리가 판을 치는 데도 언론이 조용 하고 여론이 살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전혀 발전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사회적 병증이 너 무 많이, 그리고 너무 널리 퍼졌다. 가 장 깨끗해야 할 분야가 교육일진대, 우 리나라는 어찌 된 일인지 날마다 교육 계의 비리가 터져 나온다. 매관매직이 일상사 되었고, 학교 급식, 교복 등 학 생과 관련된 모든 일에 부정한 돈이 움 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어느 대학교 축 구 감독이 돈으로 승부를 조작하고, 학 부모들의 찬조금을 강요하여 유흥비 로 횡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학교에 서 벌어지는 이 어이없는 부정들은 이 제 너무나 널리 퍼져, 그런 사안이 언 론에 공개되어도 누구 하나 놀라지 않 을 지경이 되었다.
교육 분야가 이런 정도라면 우리 사 회의 부패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 봐야 한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그 심각성에 비해 그다지 비판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교육이 병들었음을 떠든 세월이 참 오래 되었다. 지금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된 독일에서 귀 화한 이참 씨가 10 년 전 쯤 어느 방송 에서 한국을 비판하던 말이 생각난다. 현재 한국에 온 지 30 년 가량 되었다 고 하니까, 그 방송에 출연한 시점은 한국에 온 지 20 년 정도 되었을 때였 다. 그때 이참(당시 이한우란 이름을 썼다)씨가 한 말을 대충 정리하자면 다 음과 같을 것이다.“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다. 특히 대학입시를 위 한 사교육 폐해는 너무 심하다.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20 년 전에 도 들었던 이 문제를 지금도 똑같이 듣 는다는 사실이다. 왜 20 년 동안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가?”다시 말 하면 문제가 있다는 사실 보다도 문제 가 있음을 알면서 고치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10 년이 더 지난 지 금, 우리는 여전히 같은 문제를 안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정부는 그제나 지 금이나 사교육 없애 버려야 한다며 난 리고, 대학은 대학대로 이런저런 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 문제 도 고쳐지거나 해결된 것이 없다. 대학 은 봄만 되면 등록금 문제로 몸살을 앓 고, 교육계의 비리는 끊임없이 반복되 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여전히 엄청난 학업분량에 시달리거나 아니 면 아예 공부와 담을 쌓은 이상한 이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 는데 가장 중요한 분야가 교육임을 부 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교 육의 혁신에는 어느 누구도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은 30 년 전이나 지금이나 공부하지 않기 는 마찬가지이다. 교사들에 대한 평가
를 거부하면서 무사안일의 자세를 고 수하려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30 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교를 믿지 못하 고 사교육에 의존하려 한다. 교육계를 이끄는 공무원들은 한결 같이 비리를 양산하면서 새로운 교육 환경을 만드 는데 힘을 쏟지 않는다. 이래서야 어떻 게 교육의 혁신을 꿈꿀 수 있겠는가? 이제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 가 되었다. 교육의 혁신을 위한 언론, 정치, 국민의 단합된, 그리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 더 이상 미루고 늦출 시간 여유가 없다. 우리 사회의 빠른 변화는 교육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사 회를 그대로 지속시키려 하지 않을 것 이다. 변화가 있다면 좋지만, 변화하되 바람직하게 변화해야 하므로 그 변화 의 방향과 속도를 빠르게 결정하지 않 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대학이 대한민 국 교육의 혁신을 위한 더 뼈저린 혁신 을 먼저 감내해야 할 것이다.
요즘 추세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좁고 좁은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참 바쁘고 준비 할 것 도 많다. 요즘 세상에서 한 가지만 잘 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 는 다재다능한 만능엔터테이너를 원 하고 있다. 불과 90년대만 해도 한 가 지만 잘하면 충분히 인정을 받는 시대 였다. 즉, 전문가가 환영받는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나 2000년 밀레니엄 이 후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사회는 점점 전문가 형 인재 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 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게 됐다. 우리는 현재 스스로 매일 변화하지 않으면 생 존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주변에도 이러한 경우를 살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열광하는 연예 인들을 보자. 한국 가수들은 노래만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노래실력에 버금가
는 댄스와 외모를 겸비했고, 심지어 연 기도 한다. 또한 이 외에도 휴대폰은 DMB와 MP3, 영상통화, 카메라를 겸 하고 있으며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최근 엔 전화기능이 있는 소형컴퓨터라 불 리는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 진화한 다. 사람과 사물을 가리지 않고‘멀티 플레이어’ 가 아니면 명함을 못내미는 사회이다. 이런 급속한 사회변화에 가장 빠르 게 대처하는 분야는 IT이다. 그 중에서 도 게임 산업은 현실적으로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널리 알려진 블리자드는 모든 직원이 게임 개발 대부분의 영역 에 참여한다. 대게 게임회사들은 분업 화 되어있지만 블리자드는‘멀티플레 이’ 를 활용해 완벽한 기획과 최고의 재미를 추구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게
새내기, 이렇게 공부하라 시점의 대학생은 이러한 수동적인 공 부법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자율적 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번 호 지면을 빌려 능동적인 공부법에 대 해 모색해 보고 또한 대학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명심해 두면 좋을 몇 가지 사항들도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일단 신입생들은 무엇보다 엄격한 분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자유로 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자유는 책임 감 있는 행동에 뒤따르는 것이다. 무작 정 그 자유를 즐기기만 한다면 훗날 후 회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절제’ 와‘책임감’ 은 자유로운 대학생에게 필요한 필수적인 단어이다. 공부 쪽으 로 이와 관련되는 것이 출석관리이다. 대학에선 결석과 지각을 해도 나무랄 사람은 없지만 출결은 학점에 많은 영
향을 미친다. 잦은 결석과 지각들이 F 학점을 유발하거나 감점요소가 될 수 도 있다. 출석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는 심화내용이 많은 대학 공부에는 흔 히 말하는 벼락치기가 아닌 꾸준한 대 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혹자는 시험 직전에 독한 마음을 먹으면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만 모든 이가 그런 것은 아니니 주변인 의 행동에 무조건 동요하는 것은 금물 이다. 또한 수업 면을 생각해 보자. 고등 학교의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비교적 강압적인 공부법을 강요하는 편이지 만 대학교의 교수님들은 다르다. 그저 각 학생들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인 수업방식도 교사가 아 닌 교수가 방향을 제시하면 학생들은
임을 제작한다. 이것은 블리자드가 세 계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해준 요인 이다. 또 하나의 예로 2002년 월드컵을 떠 올려 보자. 거스 히딩크는‘멀티플레 이’전략을 활용해 4강 신화를 이루었 다. 당시 주목받던 박지성은‘멀티플 레이어’ 의 대표주자이다. 박지성이 소 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대부 분 멀티 플레이를 펼친다. 수비수라고 해서 수비만 하지 않고, 공격수라고해 서 공격만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비 수가 수비만 하거나 공격수가 공격만 하는 일은 없다. 이렇듯 스포츠에서도 ‘멀티플레이’ 는 최고의 전략으로 손 꼽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포 지션이 메인이고 나머지는 서포터라 는 것이다. 자신의 포지션과 나머지를 똑같이 수행하지는 않는다.
각자만의 판단으로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학과 공부를 할 때에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은“도서관 에 가라” 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야간 자율학습과 도서실이 있다면 대학교 엔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출입이야 말 로 능동적으로 공부를 하기의 첫 단계 다. 직접 자료를 찾아 독서삼매경에도 빠져보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 등을 만들어 토론도 하면서 즐겁 게 공부해 보자. 작년 완공된 본교의 도서관이자 학술 정보관인‘유담관’ 은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 한다면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그 만큼 의 혜택을 누리려면 학교 시설을 활용 하며 공부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학과 공부 외에 전공 관 련 자격증 준비가 있다. 몇 가지의 자
당신의‘말’한 마디가 바꿀 세상 해, 누군가는 먹는 문제로 투덜댄다. 물론 이런 불만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 다. 다만 학생 스스로가 학교 내의 문 제점에 대해 파악을 할 수 있다면,‘문 제의 개선을 위한 의견 제시도 가능하 지 않을까?’하고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 작성을 위해 처음 보는 사람들 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대부분은 거절하지 않았지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평소에는 거리낌 없이 나오던 불평도, 막상 특정한 대상에게 이야기 하려고 할 때는 망설여지기 때문일 까? 아니면 인터넷의 익명성에 익숙 해져버린 우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어떤 주장을 펼친다는 것이 낯설기 때 문일까? 그런데 기자가 된 입장에서 같은 학 생들에게 바라고 싶은 게 하나 있다면, 자신이 던진 말 한 마디가 학교를 바꾸 고, 이는 나아가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 출했을 때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 는 점이다.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은 ‘말’ 을 하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을 가 지게 된 것 같다. 자신의 솔직한 입장 을 숨기고, 그저 남들이 가는 데로 따 라가며 중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어 쩌면 변화가 너무도 더디게 다가와 우 리에겐 아무런 혜택을 가져다주지 못 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내가 내놓은 의견이, 기사 화 되어 신문에 실리고, 다른 학생들이 그 신문을 읽고, 그 이야기가 이슈가 되기까지의 과정만 보아도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학교는 누군가의‘말’ 로 인해 계속해 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예 를 들어보자. 몇 년 전만 해도 북악관 앞까지 올라오는 버스는 성원여객의 ‘1164’ 가 유일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건의로 현재는‘1212’또한 노선이 연 장되어 교내까지 진입하게 되었다. 비 록‘1212’ 의 연장운행이 학생들이 통
학 길에 겪는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시 켜 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작은 변 화가 우리의 학교생활을 조금이나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일까?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미 구엘 우나무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 다.“때로 침묵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 는 것과 같다.”스스로가 보수적인 사 람이라고 생각하든, 진보적인 사람이 라고 생각하든 상관이 없다. 침묵하는 이는 이러나, 저러나 똑같기 때문이다. 이념이 중요한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버렸다고 생각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은 말하지 않으 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서경대에도 멀티플레이 바람이 분 지 오래됐다. 대표적인 예로 학내에선 복수전공, 부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늘 어가고 있다. 이렇게 복수전공, 부전공 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전공으로는 힘들어서? 아니면 진정한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해? 어떤 이유 든 좋다.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쫓아가 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다만, 하고자하는 분야의 중심이 흔 들리는 자에게는 아무리 다양한 능력 이 있다고 해도 빛이 주어지지 않을 것 이다. 즉, 다양한 분야를 모두 잘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관련 지식을 고루 갖춘 사람이 현 시대가 추구하는‘멀티플레이어’ 가 아닐까.
격증은 졸업필수요소에도 있으며, 자 격증은 졸업 후 하게 될 사회생활에 대 한 준비이기도 하다. 방과 후에 각 자 격증에 대한 학원을 다니거나 독학을 할 수도 있다. 꼭 신입생 때부터 무리 하게 준비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공부 를 해 놓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선 대학교 진학을 대비 하기 위한 내신 성적이 있었다면 대학 교에는 사회진출을 위한 학점이 있다. 좋은 학점을 얻고 싶다면 자신만의 노 하우를 개발해 학업에 매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활 에서 학점만이 전부는 아니며, 인맥을 넓혀나가 사회에서 소통하는 것도 하 나의 좋은 모습이기에 교내의 여러 생 활을 하면서 원만한 대인관계와 학업 에 신경 쓰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 아닐 까 한다.
를 타 오 ~ 찾아라
이번 423호 신문에서
오타 5개를 찾아오시면 선착순 5명에게
하이테크-C펜을 드립니다.
사랑받는 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오피니언
423호
┃교 수 칼 럼┃
철학과 반성택 교수 대학생의 학습과 관련한 글을 며칠 전 의뢰받았다고 여겼었는데, 알아보 니 한 명의 대학교수가 발언하는 글 정 도를 신문사에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벌써 13년을 서 경대에 있었다. 13년, 그건 하나의 삶 에도 긴 세월일 것이고 학자로도 적지 않은 시간이고 또한 서경대 교수로도 많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공부한 다는 학자에게도 연구의 결실이라면 그런 게 있어야 할 정도로 긴 세월일 것이다. 많이 고맙게도 연구할 수 있는 시간 과 기회를 부여한 서경대학교에서 지
학원과 학교 난 13년여를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학 문을 생각하며 지내면서 요사이는 그 평범해 보이는 구절인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그것을 더욱 많이 생각한다. 한 명의 공학자나 기술자는 날로 발전 하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무엇을 해나 가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사상과 철학 을 다룬다는 작업은 아마 이런 걸 알아 내는 것이란 걸 요사이는 많이 느끼고 있다.‘너 자신을 알라’ 는 그 유명한 옛날의 말은 그 말을 대하며 느껴지는 그 의미가 아니라 시대가 왕정인지 공 화정인지 민주정인지에 따라 다르게 읽힐 것이란 생각, 인간의 사회성은 인 간들이 함께 산다는 그 의미만이 아니 라 자신들이 사는 사회의 성격과 모습 을 그 인간들 각자가 만들어 나가는 길 이 열려 있는 그 의미를 그 말이 생겨 난 고대 아테네 시절에 지니고 있었고 그 뒤 인류 역사의 긴 세월 동안의 단 절을 거쳐서 오늘날 그 의미를 다시 되 살리고 있다는 깨달음도 난 요사이 많 이 느끼고 있다.
난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조선의 백 성, 일제의 신민, 이어서 국민과 시민 이라는 말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며 오 늘날을, 오늘날 사회의 성격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그걸 알아가는 것이 학원이 아니고, 그리고 직업학교가 아 니고 굳이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의 핵심적 뜻이라고 생각한다. 학원과 학교는 다르다. 학원에 가서 왜 공부하느냐고 무엇을 공부하느냐 고 물으면 사실 좀 썰렁하다. 그곳에서 는 무엇을 열심히 효율적으로 공부하 는 것이 주요 문제이다. 학원 선생에게 우리는 공부 왜 하느냐고 물을 수는 있 어도 그 질문은 실은 번지수가 다른 곳 에서 제기된 질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오래 전부터 교실 붕괴를 말하고 있지 만, 교실 붕괴는 실은 학원보다 덜 알 차게 학교가 공부를 시켰다는 거기서 출발하기 보다는 학교라는 가르치고 배운다는 장소가 학원과 다르게 지닌 뜻을 살리지 못한 데서 출발한다고 생 각한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왜 하고 무 엇을 공부한다는 그것도 공부의 주제 이자 공부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학원은 아니다.
┃대용인민주광장┃
손아사내 (미예 07)
2010년 3월 23일(화요일)
며칠 전 막을 내린 <하이킥>은 여러 가지를 발언하고 있지만 공부, 성적,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사회가 겪는 혼 란을 화면에 담으면서 하이킥을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열 살 정도 꼬마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100점 답안지 성취 여부에 거는 가정, 고등학생의 좋은 석차에 집안에서 수 락하기 싫은 사랑도 걸어버리는 현실, 저 꼬마와 고교생의 눈에는 절박하지 만 실은 억지인 희망사항을 어른의 성 숙한 말과 의식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덜 떨어진 부모와 어른들도 거기엔 등 장한다. 공부와 성적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는데 그 성적에 모든 것을 걸게 되었다고 그 시트콤은 우리를 고 발한다. 공부하며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그 내용과 성취된 공부이겠지만, 기본적 으로 공부는 실은 인간의 삶에 기여하 는 도구이다. 그것은 도구이기에 공부 하며 아울러 인간과 세상에 대한 성숙 한 느낌과 깨달아감도 공부의 과제이 기도 하다. 영어 배우러 영어권에 연수 간 학생에게는 영어만이 문제되는 것 은 아니다. 영어와 미국이 지배하는 현
실에 대한 스스로의 앎도 영어 연수자 에게 부가된다. 요사이개봉한영화<셔터아일랜드> 는 외부와 고립된 섬에 스스로 보안관 이라고여기는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가 탈출사건을 수사하러 들어가는 데 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영화는 시종일 관 디카프리오와 섬 전체 중에서 누가 이른바 정상인지를 혼란스럽게 다룬 다. 마지막 순간까지 디카프리오는 “괴물로 평생을 살겠나, 선량한 사람 으로 죽겠냐” 를 외치며 탈출을 시도한 다. 그러면서 영화는 여전히 오늘날의 삶에는 자신의 노력과 일에는 자신을 포함한 전체 사회에 대한 질문 제기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공부와 더불어 공부의 뜻도 아울러 살펴야 하 는 다소 불편한 세상에 지금 우리는 살 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 우리는 왕국에 서 부여받은 직업으로, 사회의 한 톱니 바퀴로 살아가는 나로 나는 충분했으 나, 오늘날 우리는 학교를 다니며 그리 고 배우면서 그것을 넘어서는 일도 부 여받고 있다.
┃모니터 통신┃
젊기에, 우리는 실패조차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청년실업이 40만에 육박이요? 아닙니다, 그 건 벌써 5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아마 100만쯤에 육박할 것입니다. 여러분. 요즘 이런 취업난 속에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기 준이 점차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아나요? 요즘은 과거에 환영받던 일류대학 출신이나 유 학파, 토익상위권자들의 취업특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면접을 위해서 정해진 답안을 앵무새 처럼 달달 외워서 잘 말한다고 뽑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을 뽑느냐. 머리 좋은 천재보다 인성과 적성, 그리고 실무능력이 있는 발로 뛰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 게해야할까요, 여러분. 우리는한자능력, 실무능 력, 인ㆍ적성검사, 봉사활동 경험 등을 평가하고, 융합시대의리더로서실무능력중심의종합적인 재가되기위해노력해야한다는겁니다.” 수요일의 오후. 대학 강의실 강단 앞에서 나이 든 어느 교수님의 강의가 한창이었다. 교수님은 제품은 공장에서 세계 일류를 만드는데, 제일 중 요한 인재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의 실정이라며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셨 다. 아무리 대학교육이 문제가 있다 해도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메리트, 자 신의 스펙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자격증, 토익점수, 유창한 회화능력이라 는 창을 가지고 취업이라는 방패를 뚫어야만 하 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며칠 전 뉴스에는“큰 배움 없는‘大學’ 에서 우 리 20대는‘적자세대’ 가 돼 부모 앞에 죄송하 다” 는 이유로 대학교를 자퇴한 어느 여학생의 기 사가 대두되었다. 이 여학생의 모습은 어느 이에 게는 용기 있는 모습으로, 또 다른 학생에게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불안하지만
해야 하므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힘들지 만 자신의 꿈을 위해 묵묵히 이겨 내가는 이들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힘들지만 어 쩔 수 없는 경쟁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 다. 대학의 제도, 혹은 사회의 제도가 잘못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제도 자체를 뜯어 고치지 않 는 한, 그 제도권 아래의 우리는 변함없이 경쟁 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어머니의 질 속으로 아 버지의 정자들이 헤엄쳐 나갔을 때부터, 아니, 어쩌면 그 보다 훨씬 전부터 우리는 경쟁을 시작 했을 것이다. rivalry, compete, 혹은 경쟁. 나는 그것이 우 리의 선택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자 의라거나 타의라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러한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고 나아갈 것 인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고 매 순간 경쟁의 상 황에서 대처하는 현재의 태도, 그리고 그 상황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 각한다. 경쟁에서 우리는 때론 승리하고, 때론 실패한다. 승리를 했거나, 실패를 했거나 하는 결과는 그 순간의 감정을 좌우할 뿐 그 이상의 의 미는 없는 것이다.‘그 결과를 통해 스스로가 얼 마나 성장했느냐’라는 것이 의미 있다는 말이 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힘든 것 은. 아직은 우리가 겪고 있는 크거나 혹은 작은 실패조차‘앞으로 내가 더 발전 할 테니 이 정도 쯤은 거뜬해’하고 의연하게 버틸‘인생의 짬’ 이 되지 않았으므로. 우린 아직 실패를 인정하기엔 젊음으로. 젊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숨 가쁘게 달 려가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젊은 우리가 아름 답다고 하는 것이다.
제422호를 읽고 이현민 (미예 07) 지금활동하는동아리의덫(?)에걸리는바람에 포기해야 했지만 새내기였던 시절 신문사입사를 희망했던 터라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 섞인 놀림 을받을정도로신문을챙겨보곤했다. 그런내가 2007년 입학 이후 네 번째로 펼쳐보는 입학특집 호. 이건... 데자뷰다. 아니, 타임머신이다. 422호를 타고 나는 2009년 3월로, 2008년 3 월, 그리고 2007년 3월로 간다. 총학, 단대회장 들의 사진만이 바뀌어 마치 매번 뻔한 공약에 다 른 얼굴을 가지고 나오는 정치판의 포스터 같다. 그네들의 뻔한 공약만큼이나 회장들의 인사말 도 ctrl+c/ctrl+v다. 동아리 소개란에서 우리 동 아리를 찾아보니 작년인가 재작년에 낸 동아리 소개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쓰여 있 다. 북극곰과 오존층을 생각하는 바른 마인드, 재활용이다. 물론 알고 있다. 4년간의 입학특집호가 이러 했다 해서 4년간의 신문이 발전 없이 정체되어 있어 왔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내기들이 처음 접하는 신문, 입학특집하고 갖는 어쩔 수 없는 특수성이라는 것을, 사실 작년과 올해의 동아리 소개가 같다 한들 어떠한가. 작년과 올해의 동아 리 활동 내용이 바뀐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알고 있다. 새내기들의 세 배 에 달하는 재학생들 역시 입학특집호가 그 해 들 어 처음 접하는 학교신문이라는 것을. 그리고 안 타깝게도 학교신문을 챙겨 읽는 애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그들이 새로운 학기, 새로운 학년을 맞아 처음 읽은 신문이 매년 크리스마스 마다 무한 반복 되는‘나 홀로 집에’ 와 같다면 그 들은‘아, 올해도 변함없이 뻔하구나’ 하는 생각 을 갖지는 않을까? 하지만 지금 나에게 '어떠한' 시도를 해야 하냐
고 묻는다면 나는“잘 모르겠다.” 라고 대답할 것 이다. 지금 한 페이지 가까이 써온 글이 대안 없 는 비판이 되는 것 같아 민망한 마음도 있다. 신문사에서 편집장님과의 대화를 기억하며 시 작한 말을 마저 하려 한다. 입학특집호의 틀에 박힌, 뻔한 구성을 신문을 읽는 이들 뿐 아니라 만드는 이들도 인식하고 있다던 대화 말이다. 그 러나 정말 다행이도 입학특집호는 일 년의 첫 신 문, 즉 일 년에 딱 한 호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 가 어떠하든 2010년의 그것은 이미 나와서 읽힌 뒤다.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기에 결코 짧지 않은 일 년 이 주어졌다는 말이다. 제422호 신문은 총 12면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혹 시험기간 등 사정에 따라 8면으로 구성된 신문을 본 기억이 있는데 입학특집호 등의 특수한 경우에는 반대로 면수 를 늘려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미 고려된 사항이지만 재정이나 인력 등의 부족으로 인해 실행되지 못한 것이라면 두 번 칼을 꽂는 말이겠 지만 말이다. 입학특집호는 분명 그 특수성을 갖는다. 그것 은 특집호가 갖는 한계가 될 수도 있고 특집호만 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 07학번에 1년 휴학을 했 던 나는 내년에 4학년이 된다. 2011년 3월, 내가 펼치는 서경대 신문은 아마 마지막으로 보는 서 경대 신문입학 특집호가 될 것이다. 마지막. 끝 일수록 모든 것이 새로웠으면 좋겠다.
┃사 설┃
최근 각 대학들의 인문학과 통폐합 추세를 보며 최근 서울 모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구 조 조정안은 18개 단과대학의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학 40개 학부로 개편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편에 따라 독문·불문·노어 과는 인문대학의 ‘유럽어학부’ 로, 일문·중어 과는‘아시아 문화 학부’ 안으로 들어가‘독일 문화 전공’ ,‘프랑스 문화 전공’등으로 축소된다. 그 중 인문계열 학과인 독?불?일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학부제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 를 만들 어 천막 농성에 참여 하는 등의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러한 거 센 반발에는 인문학 위기 속 타 대학의 인문대학 개편·폐지 추세에 불안감 을 느낀 학우들이 사안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교도 작년 인문대의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아동학과를 제외한 중 어, 일어의 두 개 과와 노어, 불어학과가 속해있는 유럽어학부를‘국제비즈 니스어학부’ 로 개편하였다. 따라서 올해 신입생부터는 국제비즈니스학부 안에서 영어 심화교육을 바탕으로 한 제2외국어 과목의 전인격적 교육이 실 시된다. 이로써 하나의 언어만을 다룰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 국제사회의 흐름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작년, 이와 같은 학교의 결정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시대의 흐 름에 맞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각 과의 특성을 고려하 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었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학 중 속전속결로 진행된 학사행정에 학생이 빠졌다는 점은 비난을 피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2010년의 해가 밝고, 일단 시작을 했으니 이제는 잘 되 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직 누구도 이 사안에 대해 가타부타 장담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당장은 이렇다 할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날 리도 만 무하고, 이 국비호가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새로 시작하는 국제비지니스어학부가 훗날 명실 공히 탁월한 선택이었다 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이제부터의 발걸음이 중요하다. 인문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시대가 아무리 바뀌었대도 학문의 상아탑 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대학은 이제 이 사안에 대해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 해야 한다. 학과통합은 단순히‘합친다’ 는 의미보다 각 과의 장점을 살려 상 승의 효과를 얻는다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과만의 전통과 특성을 보존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각 과의 핵심 축이 무 너진 상태에서의 통합은 이도저도 아닌 형상을 만들 수밖에 없다. 발전적이 고 체계적인 커리큘럼 속에 윈윈전략을 위한 결단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 제는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과를 자르고 붙이고 하는 근시안적 인 학사행정에서 벗어나 조금 더 멀리, 넓게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취재낙수>>>
P.S . 편집장님과는 반 장 정도를 써 보내기로 했지만 사실 기사 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미처 그러지 못해 아쉽다. 가 슴에 팍팍 꽂히는 취재낙수, 인터뷰 대상선정의 아쉬움, 동계올림픽 기사의 산으로 가는 논점, 이제껏 읽은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신 입 편집장의 변, 학교는 부끄럽고 신문은 자랑스러운 카드납부 거부 기사, 수습기자의 긁어다 붙여넣기 신공 등...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이쯤에서마무리지어야할것같다.
몇 일전 보건소 분들이 학교를 방문해 면역 주사를 놓아주고 갔 는데... 이날 우리학교 학생들은 오라고 해도 오지 않더니 아마도 학교 에서 몰래 면역 주사를 따로 놔 주는 것 아니냐는 소문. 이곳저곳 이것저것 건의할 것도 많은데 그러려니 내 일도 아닌 데 뭘 그러니 모르쇠 면역이 확실히 든 듯 하니 신종플루는 안 무서워도 입바른 말 하는 건 무서운 듯 하다며. 심지어 인터뷰 를 해 신문에 실어준대도 학교에서 알면 불이익을 당한다며 내 빼니 무슨 88학번 군사정권 시대에 태어난 학우인 줄 알았다고. 지금 나는 아니라며 나는 할 말이 많다며 열 받는 학우들이 있 다면 그 신설됐다는 익명 커뮤니티 대신 당당히 서경대신문에 제보해 주시는 것은 어떠할지...
평소 친구, 선후배, 교수님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이 있으신가요?
또한 서경대 신문사에서는 학우들의 자유로운 글은 물론 고백, 기념일, 생일, 동아리·소모임 홍보 등
학교에 바라는 점이나 학우들에게 알리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각종 생활광고를 신문에 무료로 실어드립니다.
그렇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아래 기재된 번호로 자유롭게 문자 남겨주세요.
광고 개제를 원하는 학우 여러분께서는 주저마시고 청운관 7층 신문사로 신청해 주세요.
매 호 서경대신문‘정릉골 울림터’ 에 여러분의 의견을 실어드리겠습니다.
(직접방문, e-mail 모두 가능)
ex.
ex.
- 000교수님 과제가 너무 많아요ㅠㅠ 조금만 줄여주시면 안될까요? 010-1234-xxxx
- 한때 100만원을 호가하던 니콘 dslr 풀세트를 단돈 30만원에 염가판매 합니다. 연락주세요!
- 오늘 등굣길에 1164 줄에서 새치기한 00과 5명 너네!! 나 오늘 너희 때문에 지각 했어! 만나기만 해봐! 010-5678-xxxx
- 00아 오늘이 우리 300일 이구나.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예쁜 사랑 키워나가자~!!
- 요즘 00관 메뉴가 너무 부실해서 돈 주고 사먹기 아까워요... 맛있는 것 좀 해주세요~ 010-2580-xxxx
- 00과 00아! 생일 축하해~ 처음 학교에 입학해서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오늘 생일 정말 축하해! 사랑해 친구♡
정릉골 울림터
7
※ 연락처 정릉골 울림터 : 010-6299-2785(이재경 기자) / 010-9735-3663(주병기 기자) 생활 광고 : skpress@naver.com(제목에‘생활 광고’기재 후 신청)으로 신청하거나 청운관 7층 신문사 직접 방문 신청.
8
문
2010년 3월 23일(화요일)
문화산책
이제 만나러 갑니다
웃고 있지만 눈물 나고 행복하지만 슬픈 가족의 사랑이야기. 각박한 세상 에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 가족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 뇌이게 해주는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 한번 만나러 가볼까요? 이 작품은 원작에 이어 3번째로 각색해서 올 라온 연극인데요. 원작은 2007년 11월 대학로 디어더씨어터에서 관객 3만 명을 동원한 연극 ‘물망초 펜션’ 이랍니다. 이 작품은 3년간 1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연극으로 유명했죠. 그 후 원작을 각색하여 2009년 6월‘짠’ 으로 선보인 후에, 다시 각색한 것이 지금 소개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요.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3년간의 작품다듬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연극 으로 발전되어 돌아왔다고 해요. 아무런 정보 없이 연극을 관람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그 줄 거리를 알고 관람하면 아무래도 연극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겠죠? 연극은 깊은 숲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물망초 펜션을 배경으로 시작해요. 전산착오로 이중 계약된 펜션에 (태준, 준환)부자와 (미영, 미미)모녀가 하룻밤 묵게 되면 서 생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태준 부자는 이민을 앞두고 사별한 아내 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물망초 펜션’ 을 찾았고, 미영은 결혼하는 딸아이(미 미) 집에 얹혀살기 싫은 마음에, 가출하여 이 펜션에서 묵게 된 것이었어요. 또 미미는 가출한 미영을 찾아 펜션에 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이날 펜션의 객 실에는 두 가족이 묵게 되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던 이들은 함께 하룻 밤을 보내면서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요. 여기까지가 큰 이야기의 틀 이구요. 극의 후반부로 가면 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까지 다 알려드 리면 재미가 없죠? 연극 속에 숨어있는 요소들은 공연장에서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1월 22일부터 시작된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4월 22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고 해요. 연극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 면 바로 보이는 골목길로 쭉 직진하시다가 우회전 하면 보이는‘챔프예술극 장’ 으로 오시면 되요.‘챔프예술극장’ 의 매표소와 공연장은 다른 극장과는 달리 지하 1층에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평일에는 오후 5시, 그리고 오후 8시 이렇게 두 번의 공연이 있고요. 토요 일과 공휴일에도 시간만 바꾸어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6시에 공연이 있어 요. 일요일에는 오후 4시에 한번만 공연을 해요. 시간을 참고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쁜 학교생활이지만 주말 즈음해서 대학로 나들이 한 번 어떠신가요? 지 금까지 이번호 문화 산책 연극<이제 만나러 갑니다>였습니다. 즐거운 문화 산책 되세요!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교양도서소개
『솔직함의 심리버튼』 우리는 논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종종‘진짜 속마음’ 을 감추어 버린다. 어린 시절, 정직한 것이 옳다고 배워왔지만 우리는 점점 솔직한 것이 좋은 상황만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솔직함이너무나어렵다. 솔직하지 못한 태도는 서로의 관계를 어긋나게 한다. 이 책은 솔직해지는 것이 두려운 버튼, 잘못된 것을 수정하지 않고 후회만 하는 버튼 등 인간관계에서 습관화된 잘못된 심리버튼을 다시금 재조명한다. 마음을 여는 열쇠인 솔직함을 통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어긋난 관계나 오해를 간단하고 쉽게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자기 계발 솔루션 심리서이 다. 솔직하지않은것이배려라고생각했던우리들에게이책은큰시사점을선 사한다. 이는 솔직하지 못해 오히려 어긋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던 현대인들에게 큰 귀감이 될 만하다. 이 책에서는 솔직함을 계발하고 드러내는 심리기술열한가지를풍부한이야기들과함께소개하고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쉽게 용인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한번쯤은읽어볼만한교양도서이다. 이다정 수습기자 <littlesky17@hotmail.com>
화
423호
신문, 스마트폰 속으로 퐁당…세계 최초‘면별보기’서비스 제공 지면을 그대로 휴대폰 화면으로 제공 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면별보기' 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 목을 받고 있다. 면별보기 서비스에 들 어가면 휴대폰 화면에 조선일보 지면 이 그대로 보인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 고 움직이면 마치 신문을 한 장씩 넘기 는 것처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읽 고 싶은 기사가 있을 때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한 번 '톡' 하고 두드리면 해당 기사가 읽기 편한 큰 글자로 나타난다.
종이신문 넘기듯 손가락으로 밀어 넘기기 가능, 실시간 속보도 볼 수 있어
스마트폰에서 ‘조선일보용 소프트웨어(SW)’ 다운로드 후 사용
지난 17일 국내 주요 신문사 중 하나 인 조선일보에서는 신개념 뉴스 서비 스인‘스마트 뉴스페이퍼’ (Smart Newspaper)를 선보이며 언제 어디서 나 조선일보의 기사와 지면을 읽을 수 있는‘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문’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마 치 종이신문을 보듯, 모바일기기인 스 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조선일보를 읽을 수 있게 되 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휴대폰 기사 서비스 는 신문사가 속보 형태의 짧은 기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거나, 이용자가 모바일용 신문사 사이트에 접속해 텍 스트 형태의 기사를 읽어야 하는 불편 함이 있었다. 하지만‘스마트 뉴스페이퍼’ 는 종이 신문의 지면을 그대로 휴대폰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 더불어 실시간 뉴스까지 받아볼 수 있 어 종이신문과 속보 모두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
편집된 신문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읽기 가능 조선일보의‘스마트 뉴스페이퍼’ 는 종합·경제·섹션·면별보기·실시 간뉴스 등 5가지 서비스 카테고리로 이 뤄져 있다. 해당 일자 종이신문의 지면 에 실린 정치·경제·사회·문화·글 로벌 기사는 물론이고 디지털비즈니 스·주말매거진 등 각종 섹션 기사, 그 리고 조선닷컴의 실시간 뉴스까지 모 두 제공한다. 이중 특히‘면별보기’기능은 신문
2010년 뜨는 직업 지는 직업…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전문가들은 인구의 고령화, 생 명 공학기술 및 IT기술의 발달과 정보 화로의 가속, 기후의 급격한 변화 속에 서 오늘날엔 어떠한 직업이 발전 할 건 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시점에선 어떤 직업에 주목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2010 뜨는 직업 ▲바이오신약 개발자=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올 기술 진보는 이 분야의 신약 연구원의 직업적 비전도 덩달아 고양시킨다. ▲마켓리서처=새로운 상품의 시장 을 찾고 분석하는 일은 언제나 필요하 다. 다양한 상품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을‘리서치’ 하는 이들의 분석기술 도 진보하고 역할은 다양해지게 된다. ▲심리치료사=사회의 복잡다기화에 따라 정신관련 리스크와 질환은 갈수
록 늘어난다. 따라서 심리 치료기술도 진보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는 진료받 기를 주저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IT컨설턴트=최근 정보기술은 복 합ㆍ융합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 컨설팅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려 할 것이다. ▲재무회계 전문가=기업의 재무상 황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회계기술이 높아지고 국제 회계기준이 도입되면서 비전이 커질 것이다. ▲인터넷쇼핑몰 컨설턴트=인터넷 쇼핑몰 구매가 늘면서 이 분야의 시스
템에 대한 차원 높은 컨설턴트가 요구 된다.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기술적인 진보가 지속되면서 직업 전망은 갈수 록 좋아진다. ▲영화 CG디자이너=영화‘아바타’ 에서 보듯 중요한 장면이 상당부분 컴 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다. 이는‘해운 대’ 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분야의 전문 가들이 더욱 많이 영화판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2010 지는 직업 ▲초중등 교사=인구의 감소세는 교 사라는 직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 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1.17명 수준이다. ▲산부인과의사=출산율이 낮아지면 서 이 분야에 관계된 직업은 질 수밖에 없다. ▲통ㆍ번역사=국민 교육수준 향상 과 통ㆍ번역기기의 발달로 인터프리터
조선일보의‘스마트 뉴스페이퍼’ 는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간 편하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의 아이폰(아이팟터치도 가능), 삼성전자 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야 한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 (각종 소프트웨어를 유료·무료로 제 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의 옴니아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앱 스토어와 같은 기능의 온라인 사이트) 에서 '조선일보'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 으면 된다.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아이폰 화면에‘앱스토어’ 라는 아이콘을 손가 락으로 터치해 앱스토어에 들어간다 ② 앱스토어 화면 하단에‘검색 (search)’ 이란 아이콘을 터치하면 검
색창이 뜬다. ③ 검색창에‘조선일보’ 를 입력하면‘조선일보’신문 보기 프 로그램이 뜬다. ④ 이를 터치하면 자동 적으로 다운로드가 된다. 삼성전자의 옴니아도 위와 비슷한 과정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뉴스페이퍼 기능 스마트 폰으로 신문을 읽다가 저장 하거나 친구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기 사를 발견했다면, 이메일(e-mail) 발 송기능을 이용하자. 해당 기사 화면을 한 번 터치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이메일 전송 화면으로 바로 전환된다. 바쁜 등굣길,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읽을 수 있는 북마크 기능도 있다. 기사 가 화면에 떠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터 치하면 하단에 별표(★)가 나오는데 이 를 한 번 더 터치하면 자동 저장된다. 이렇게 읽을 만한 기사만 북마크로 따 로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천천히 읽을 수도 있다. 유가인 기자 <ganiangel@hanmail.net>
(Interpreter)의 직업 전망은 가라앉는 중이다. ▲카피라이터=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 새로운 패턴의 광고발주로 카피 라이터의 비전도 그리 좋지는 못한 상 황이다. ▲영화배우=영화‘쥬라기공원’ ,‘전 우치’ 에서 보듯 이제 컴퓨터그래픽 기 술로 연기자들의 연기 장면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주연배우 말고는 그 역할 이 감소돼 화면 등장빈도도 준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미국에서는 의료관련 삽화를 그리는 이들이 의과 대학이나 각급 병원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조각을 전공한 이들이 의학을 공 부하여 이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 역시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고 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뜨고 지는 직업들을 분석해 보면 전문기술의 발달과 출산율 저하 로 인하여 과거의 예측되던 전망 좋은 직업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 으로서 보다 세심한 정보 분석을 통하 여 사회 활동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재경 기자 <ddoi36@naver.com>
3월 26일
수업일수 1/4선
3월 31일
학기개시 30일
4월 중
4학년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교육실습
4월 13~19일
1학기 중간시험
4월 22일
수업일수 2/4선
틀린그림찾기 지난호 정답
>>> 비슷해보이는두그림에는서로다른곳이다섯군데가있습니다.
틀린그림 찾기
>>> 다른곳을찾아청운관 7층신문사에가지고오시면(2010년4월5일까지) 추첨을통해5분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정답자 : 김나현(아동 08) 박한별(국문 09) 이혜원(경영 07) 박현주(산공 10) 이현아(디자인 09) ★당첨자분들께서는 4월 2일까지 신문사(청운관 7층)로 오셔서 문화상품권 5,000원 권 1매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